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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감과 공간감 둘 다 담은 포근한 집, 세종 주택
- 이 주택은 안락함과 포근함이 은은하게 느껴진다. 동시에 각 실은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구성원은 중정을 통해 유대감을 느낄 수 있다. 마치 가족만을 위한 작은 세상 같다. 글 남두진 기자자료 및 협조 윤성하우징 HOUSE NOTEDATA위치 세종시 고운동용도 단독주택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335.00㎡(101.34평)건축면적 132.15㎡(39.98평)연면적264.30㎡(79.95평)1층 132.15㎡(39.98평)2층 111.22㎡(33.64평)건폐율 39.45%용적률 78.90%설계기간 2020년 12월~2021년 2월시공시간 2021년 5월~9월설계 및 시공 윤성하우징 1566-0495 www.yunsunghousing.co.kr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알루미늄 징크벽 - 세라믹 사이딩내부마감천장 - 베스띠(LG하우시스)벽 - 베스띠(LG하우시스)바닥 - 허니티크(구정마루)단열재지붕 - R37 인슐레이션외단열 - R37 인슐레이션내단열 - R37 인슐레이션계단재디딤판 - 멀바우 집성판난간 - 평철 난간창호 시스템 창호(살라만더)현관 LSFD 모노타일(성우스타게이트)주방가구 대림바스, 아메리칸 스탠다드 아파트의 편리한 생활은 누리되 가족이 도란도란하게 지낼 수 있는 단독주택을 꿈꾼 건축주는 세종에서 적합한 부지를 발견했다. 계획 신도시 내 택지인 부지는 학교, 병원, 학원, 식당 등 편의 시설까지 도보 5분 내로 닿을 수 있고, 결정적으로 부지 바로 옆 산책로에 실개천이 흐르고 있어 자연도 가까이할 수 있는 최적 장소였다. 부지는 건축주가 바라는 조건을 대부분 만족시켰다. 그러나 이웃집과 인접해 있는 등 외부 시선에 노출되기 쉽다는 조건도 동시에 가지고 있었다. 주방·식당과 분리한 거실은 마당을 향한 통창을 통해 더욱 안락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주방과 식당은 일체화했다. 주방 기구는 한쪽으로 붙이고 과감하게 상부장을 제외한 후 하부장을 식당 끝까지 제작해 군더더기 없는 공간 효율을 돕는다. 실내에서 즐기는 여가를 극대화할 멀티룸은 부지가 가진 낮은 경사 쪽에 배치해 쾌적하게 조성했다. 내부로 집중시킨 시선건축주는 설계자와의 상담을 통해 처음에는 프라이버시를 확보한 ㅁ자 형태를 제안받았지만, 다행히 인접한 이웃집에 큰 창이 없어 최종 형태는 ㄷ자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제가 따지던 조건에 딱 맞는 부지였지만 프라이버시에 약하다는 단점을 가진 곳이었습니다. 업체 설계자와의 상담을 통해 최종 형태는 ㄷ자로 정했어요. 그리고 거실과 주방에서 중정을 바라볼 수 있는 구조를 기본 방향으로 설정했습니다.” 설계자는 진입로 쪽 외부 시선을 차단하고자 전면이 아닌 후면에 다양한 창을 냈다. 실내에서는 재미있는 시선과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 전면은 자연스럽게 단조로운 모습이 됐지만, 면과 선을 강조하고 박공지붕과 경사지붕을 적절하게 조합해 입체감 있고 모던한 느낌으로 연출했다. 계단실은 현관 앞쪽에 배치해 멀티룸과 거실의 경계로서 역할한다. 2층 복도에도 마당을 향해 큰 창을 설치했다. 안방과 세탁실은 각각 테라스를 연계해 계획했다. 이곳에서 서로를 마주 보기도 하고 마당으로 시선을 돌려 서로의 존재를 느낄 수 있다. 안방 파우더룸. 적당하게 거리 둔 공간 구성설계자는 이번 설계에서 가장 염두에 두었던 실은 멀티룸이었다고 한다. 멀티룸은 단독주택의 즐거운 생활을 배가시킬 공간으로 높은 천장고와 적당한 면적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었다. 이때 설계자는 부지가 가진 경사를 활용해 낮은 쪽에 멀티룸을 둠으로써 이를 해결했다고 한다. 자연스럽게 거실과 주방·식당은 높은 쪽에 배치했다. 그리고 그 사이에 현관과 계단실, 화장실을 두어 낭비되는 공간 없이 효율적인 동선을 이끌어냈다. “설계 초기 쾌적한 여가생활을 즐길 멀티룸 위치를 선정하는 데 시간이 걸렸어요. 그런데 가만 보니 부지가 경사를 가지고 있더라고요. 낮은 쪽에 멀티룸 위치를 잡으니 천장고는 해결됐습니다. 게다가 외부 쪽은 프라이버시를 위해 꼭 필요한 곳 말고는 개구부를 최소화하려고 했었는데, 이를 고려하면 딱 알맞은 위치였죠. 멀티룸 위치를 선정한 이후에는 자연스럽게 거실과 주방·식당 위치도 정해졌어요. 결과적으로 1층은 현관을 열면 바로 앞에 계단실과 화장실이 보이고 양쪽으로 멀티룸과 거실이 위치한 재미있는 구조가 됐습니다.” 거실은 주방·식당과 분리해 용도를 분명하게 했다. 특히, 통창으로 중정이 한눈에 들어오는 모습은 보다 안락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일체화한 주방과 식당은 주방기구를 한쪽 벽면에 몰아 공간 효율을 극대화했다. 손님방은 식당 바로 뒤쪽과 인접하게 배치해 프라이버시를 확보하면서 머무는 동안 느낄 불편함을 줄이도록 했다. 2층은 가족 구성원의 개인 실로 구성했다. 각 실은 바로 붙이지 않고 중간에 창고와 욕실을 두어 적당한 거리감을 유지했다. 세탁실과 드레스룸은 한곳에 배치해 가사 효율을 높였다. 이렇게 주요 실로 큰 형태를 잡고, 보조 실로 보완함으로써 전체적으로 편한 동선을 완성했다. 아이 방. 2층은 개인 실로 구성했지만 실 사이에 화장대나 창고를 두어 적절한 거리를 두었다. 개방감과 공간감 살린 실 계획설계자는 개방감과 입체감을 살려 각 실을 계획했다. 예를 들어 주방은 상부장 없이 식당까지 긴 하부장을 두었다. 그리고 앞뒤로 큰 창을 마련해 실제보다 입체적인 공간감을 부여했다. 또한 공용 드레스룸을 포함해 각 침실에는 간단하게 옷을 보관할 수 있도록 붙박이장을 마련했는데, 벽지와 비슷한 톤을 적용하고 천장 끝선에 맞춰 제작해 더욱 깔끔한 인상을 준다. “중정을 향해 통창을 계획하니 실내는 전체적으로 개방감 있었는데, 이를 살리는 편이 좋을 것이라 판단했어요. 그래서 주방에는 상부장을 없애거나 각 실에는 애매하게 남는 공간 없이 딱 맞춰 가구를 제작했죠. 여기에 공간감도 함께 부여하고 싶었습니다. 예를 들어 안방과 세탁실은 작은 테라스와 연계했는데, 이곳에서 서로를 마주 보기도 하고 중정으로 시선을 옮겨 함께 있는 유대감도 느낄 수 있죠.” 현관의 전기 분전함 또한 작은 액자로 가릴 수 있도록 미리 위치를 잡아두고 매립해 마감했다. 이렇게 개방감과 공간감을 만족시키기 위한 설계자의 섬세한 노력은 작은 곳에서도 엿볼 수 있다. 도로 쪽에는 프라이버시를 위해 개구부를 최소화했다.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외관은 경사지붕과 마감재를 통해 오히려 입체감이 느껴진다. 세탁실 앞 테라스에서 바라본 중정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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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감과 공간감 둘 다 담은 포근한 집, 세종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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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가 함께 그리고 따로 사는 청양 주택 ‘빌라 파밀리아’
- 시골로 귀농한 건축주는 부모님과 함께 살 주택을 원했다. 따뜻하고 포근한 집, 손때 묻은 유럽의 시골 농가 주택을 꿈꾸며 동네건축가 ㈜메이드와 인연을 맺었다. 주안점은 ‘3대가 함께 그리고 따로 사는 집’이다. 따뜻함, 사랑, 행복이 가득한 가족을 생각하며 설계를 진행했다. 글 이광열(동네건축가 ㈜메이드 대표)진행 남두진 기자사진 동네건축가 ㈜메이드 HOUSE NOTEDATA위치 충남 청양군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653.00㎡(197.53평)건축면적 126.86㎡(38.37평)연면적205.50㎡(62.16평)1층 92.42㎡(27.95평)2층 56.84㎡(17.19평)다락 19.44㎡(5.88평)건폐율 19.43%용적률 22.86%설계기간 2020년 10월~2021년 04월공사기간 2021년 05월~12월설계 및 시공 동네건축가 ㈜메이드 044-864-1220 www.made.or.kr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테릴기와 / 외벽 - 스타코플렉스 / 데크 - 테라코타 내부마감 천장 - 도장, 벽지 / 내벽 - 도장, 벽지 / 바닥 - 강마루 단열재 지붕 - 단열재 비드법 가등급 / 외벽 - 단열재 비드법 가등급 계단실 디딤판 - 집성목 창호 A/W 시스템창호(KRONE) 현관문 우드플러스 조명 LED 매입등 주방기구 자체 제작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난방기구 LPG가스보일러(린나이) 유럽형 시골 농가 주택의 모습을 꿈꾼 건축주의 바람대로 주택은 독특하지만 주변 환경에 어우러지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설계를 시작하기에 앞서 문득 안토니오 가우디 Antoni Gaudi의 바로셀로나 성가족 성당인 사그라다 파밀리아 Sagrada Familia가 떠올랐다. ‘파밀리아 Familia’는 스페인어로 가족이다. 여기에 집 또는 저택을 의미하는 ‘빌라 Villa’를 더해 3대가 함께 그리고 따로 사는 집, ‘빌라 파밀리아 Villa Familia’로 이름 지었다. 실내는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 마감에 파스텔블루 톤 도어로 포인트를 주었다. 천장에 노출된 목재가 파스텔 분위기에 따뜻함을 더한다. 아늑함이 느껴지는 유럽 시골 농가형 주택충남 청양군에 위치한 ‘빌라 파밀리아’는 부여군청 인근 금강변에 있다. 직선거리로 5㎞ 이내인 부여 낙화암과 백제문화단지가 손에 잡힐 듯 가깝다. 건축주는 이곳에 수십 년간 살아온 정든 집을 철거하고 그 위에 신축 주택을 짓고자 했다. 주택은 2층에서 멀리 백제보와 금강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남동향으로 배치했다. 주택의 주요 외장재는 유럽 시골 농가주택 느낌을 원한 건축주 요구를 최대한 반영해 스타코플렉스를 사용했다. 지붕은 박공지붕 형태로 붉은빛을 약간 띠는 노란빛의 따뜻한 점토 기와를 사용했다. 포치 좌우로 설치한 아치형 양개 도어와 외부 창호 역시 파스텔블루 색상을 적용했다. 오렌지빛 점토 기와와 파스텔블루 창호가 특징인 주택은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1층 주방은 상부장을 과감히 없애 열린 시야가 시원하다. 침실은 박공지붕 형태를 천장에 그대로 살려 개방감 있다. 편리함과 실용성을 갖춘 평면 계획1층은 조부모가, 2층은 건축주 가족이 거주하는 공간이다. 3대가 한 지붕 아래 함께 살지만 각각 독립된 삶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출입구도 별도로 두어 자연스러운 동선을 연출했다. 1층과 2층을 연결하는 내부계단은 3대가 함께 소통할 수 있도록 설계한 장치다. 부모가 생활하는 공간인 1층은 거실과 주방, 식당, 마스터룸, 침실, 욕실, 다용도실을 배치했다. 포치와 현관으로 분리한 거실과 주방은 독립성을 강조했고, 주기적으로 열리는 제사를 위해 넓고 편안하게 계획했다. 가족이 거주하는 2층은 작은 가족실과 두 개의 방, 욕실, 발코니 그리고 다락으로 구성했다. 2층 가족실에는 별도로 작은 일자형 주방을 계획했고 다락으로 올라가는 계단도 두었다. 1층 거실에서 유리가 달린 포켓도어를 열면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나온다. 2층에 도착해 또다시 간 요리가 달린 포켓도어를 열면 박공지붕의 높은 천장과 원목 서까래 그리고 건축주 아버지가 상량식에 직접 쓴 대들보가 모습을 드러낸다. 2층 주방은 박공지붕이 극대화된 공간감을 연출한다. 높이 달린 샹들리에 조명 또한 공간의 재미요소다. 건축주 아버지가 상량식 때 직접 쓴 대들보 실내 곳곳에 설치한 벽면 조명이 이국적인 감성을 더한다. 창은 외부에서 보면 블루 톤이지만 내부에서는 목재로 디자인되어 반전 매력을 가진다. 동서양 조합을 담아낸 내외부한옥 주택을 꿈꿨던 건축주는 외부는 소박하고 따뜻한 유럽의 시골 농가주택을, 내부는 한옥스러운 집을 원했다. 유럽의 시골 농가주택은 한옥과 비슷한 면이 있다. 그런 점에서 빌라 파밀리아의 실내는 하얀 벽과 천장에 원목 서까래를 사용해 시골스러움과 따스함이 느껴지도록 디자인했다. 방문과 중문도 직접 디자인한 핸드메이드 원목을 사용했다. 색상 또한 외부창호와 통일감을 주기 위해 같은 계열의 다양한 블루 톤을 적용했다. 오렌지빛으로 물든 주방은 원목 서까래와 아치 양개 도어, 아치 통로, 주방가구와 어우러져 유럽의 자연주의 인테리어로 탄생했다. 1층과 2층에는 각각 두 개의 침실이 있다. 4개의 침실과 다락방은 포인트 컬러, 원목 서까래, 창문 위치와 크기, 붙박이장 등으로 서로 다른 느낌을 주었다. 외부에서 파스텔블루의 창호를 볼 수 있다면 실내에서는 원목 창호와 서까래의 조화로 감상할 수 있다. 원하던 느낌의 단독주택 꿈을 이룬 건축주. 외관에서 느껴지는 따뜻함과 가족이 함께 지내기를 바랐던 마음이 닮았다. 그 마음이 가족에게도 분명 전달됐을 것 같다. 빌라 파밀리아, 이곳에서 앞으로도 가족의 돈독함이 가득하길 바란다. 지붕재로 사용한 점토 기와와 베이지 톤 외부 마감이 고즈넉한 인상을 준다. 곳곳에 설치한 벽면 조명이 따뜻한 분위기를 한층 더한다. 주택 한쪽에 2층으로 바로 연결되는 계단을 계획해 부모님과 건축주 가족의 동선을 분리한 독립된 생활이 가능하다. 이광열(동네건축가 ㈜메이드 대표)해안건축에서 건축실무를 시작해 영국동런던대학교 University of East London에서 건축&컴퓨팅 디자인 석사학위를 받았다. 영국 HTA Design LLP 설계사무소, Sliderstudio, Ltd 설계사무소에서 설계와 컴퓨테이셔널 디자이너로 근무했다. 이후 베른하우스 디자인 대표를 역임, 2016년 동네건축가 ㈜메이드를 설립했다. 건축주의 요구와 품질 만족도 향상을 위해 설계한 건축물을 직접 시공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현재, 몽골 울란바토르 후레대학교 건축학과 겸임교수이자 국립한밭대학교 건축학과에 출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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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가 함께 그리고 따로 사는 청양 주택 ‘빌라 파밀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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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을 안은 포근한 집 강화 덕하리 주택
- 집이란 머무는 곳이 아니라 때때로 흐르는 공간이기도 하다. 벽을 세우고 지붕을 씌워 만든 공간은 사람들을 불러들인다. 또, 지세와 환경을 거스르지 않고 지어진 집은 햇빛과 바람이 집 안으로 흐르게 한다. 집이 만드는 사람과 자연의 흐름은 이전에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는 것과 같다. 글 사진 강창대 기자취재협조 김상철 생활건축가 ※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인천 강화군 양사면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건축구조 목구조대지면적 1,051㎡(317.92평)건축면적 98.75㎡(29.87평)건폐율 9.39%연면적167.5㎡(50.66평)1층 98.75㎡(29.87평)2층 68.75㎡(20.79평)용적률 15.93%설계기간 2020년 7월~8월시공기간 2020년 10월~2021년 2월건축비용 3.3㎡당 650만 원설계 김상철 생활건축가 010-4387-6620시공 MIA건축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 슁글 / 벽 - 스타코 플렉스 / 데크 - 방부목 내부마감 천장 - 석고 및 서까래마감 / 벽 - 도배(LG하우시스), 고벽돌 타일 / 바닥 - 타일 및 강마루(LG하우시스) 계단실 멀바우 집성목(디딤판·난간·손스침) 단열재 지붕 - 인슐레이션 가 등급 / 내단열 - 인슐레이션 가 등급 / 외단열 - 스티로폼 100 ㎜ 창호 우딘(유럽식 1등급 시스템창호) 현관 코렐 난방 귀뚜라미(가스 보일러) 집 중심부에 놓인 현관실은 집의 동쪽 매스에 배치한 1층 거실과 서쪽 매스에 놓인 주방·다이닝룸을 나누면서 동시에 둘을 잇는 통로가 된다. 현관실 중문을 열고 들어서면 정면에 화장실과 욕실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다. ㄱ자 형태로 꺾인 이 집의 모서리는 북쪽을 향하고 있다. 집 서쪽으로는 마을을 위와 아래로 잇는 길로부터 진입로가 이어져 입구와 닿아 있다. 집의 서쪽면을 바라보며 입구에서 안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이 집이 품고 있는 마당과 넓게 조성한 정원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다. 그리고 이 정원 너머 동쪽으로 강화도 최북단에 위치한 봉천산奉天山(291 m) 자락인 석우돈대로 완만하게 오르는 숲이 있다. 다이닝룸의 노출된 천정 서까래와 벽면을 마감한 고벽돌 타일이 카페처럼 근사한 분위기를 만든다. 주방에서 바라본 다이닝룸의 모습. 다이닝룸과 주방은 바로 이어져 있지만, 서로 다른 마감재를 사용해 공간의 구분이 뚜렷하다. 다이닝룸의 남측 벽면에 낸 수직 창. 창으로 드는 양광이 실내를 따뜻하게 덥혀준다. 마당을 남향으로 품은 매스 남향으로 배치한 마당은 하루 종일 햇살을 가득 담는다. 북쪽을 등지고 마당을 안은 건물 덕분에 마당은 더욱 아늑한 느낌을 준다. 바로 이곳에 데크를 놓고, 긴 탁자와 의자를 놓아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마당이 가득 머금은 햇살은 다이닝룸에 수직으로 낸 창들과 거실의 통창을 통해 집 안으로 들어가고, 그 빛은 실내를 화사하게 밝히면서 공기를 따뜻하게 덥힌다. 건물의 매스는 크게 단층인 서쪽과 2층인 동쪽으로 나뉜다. 서쪽 매스에는 주방과 다이닝룸이 있고, 동쪽으로는 거실과 침실이 배치돼 있다. 두 매스가 만나는 꼭짓점에는 현관과 다이닝룸으로 바로 들어갈 수 있는 문이 있다. 현관실은 두 매스를 나누면서 동시에 둘을 연결하는 복도와 면한다. 현관 중문을 중심으로 동선은 분수처럼 집 곳곳으로 이어지도록 했다. 현관 외에 다이닝룸에도 문을 두었다. 그 이유는 이웃 간에 격이 없는 시골 문화 때문이다. 이웃의 느닷없는 방문으로 사생활이 방해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이점은 건축주도 이웃도 모두를 만족시키는 결과로 이어졌다. 복도와 맞닿은 주방은 다이닝룸으로 이어진다. 집의 동쪽 매스에 위치한 거실. 주방에서 바라본 거실 방향. 마당을 비추는 햇빛이 거실의 통창으로 들어와 거실을 환하게 밝힌다. 집 곳곳에 난 창으로 들어온 햇빛은 겨울을 나기에도 충분할 정도로 실내의 공기를 덥혀준다. 카페 같은 분위기의 다이닝룸집 안에 들어섰을 때 가장 눈길을 끄는 공간은 단연 다이닝룸이다. 서까래를 노출해 천정고를 높여 개방감을 주었고, 삼면을 고벽돌 타일로 마감했다. 그리고 빈티지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긴 탁자와 의자를 놓아 분위기 좋은 카페처럼 연출했다. 안마당 쪽 벽면에는 수직으로 길게 창을 내고, 외부와 면한 벽에는 여러 개의 작은 창을 냈다. 작은 창은 사생활을 보호하면서도 액자처럼 마을 풍경을 담는다. 안마당 풍경과 함께 들어온 햇빛은 수직 창의 모양을 따라 실내를 비춘다. 다이닝룸의 한 편에는 화목난로가 설치돼 있지만 자주 사용하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았다. 창으로 들어오는 햇빛만으로도 실내가 따듯해져 따로 난방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햇빛에 덥혀진 공기는 다이닝룸과 계단실 천정에 설치한 실링팬을 통해 집안 곳곳으로 전달된다. 건축주가 생활하는 1층의 방. 남쪽으로 낸 넓은 창으로 햇빛이 가득 들어오고 있다. 동쪽 벽면에 길게 낸 가로 창으로 완만한 봉천산 자락의 숲을 볼 수 있다. 집 중심부에는 현관실과 계단실이 배치돼 있다. 계단실은 집의 동쪽 매스인 2층과 연결된다. 가족의 구심점이 된 전원주택건축주는 오래전부터 전원주택, 특히 2층 집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 그래서 그 지역 땅값이 비싸지 않을 때 집을 지을 부지를 미리 마련해 두었다고 한다. 그러나 전원주택을 짓겠다는 결심을 실천에 옮기는 게 쉽지만은 않았던 모양이다. 그러던 중 마침, 건축주보다 이른 시기에 강화에 들어와 살고 있는 집안사람이 있었고, 그 사람의 강한 권유를 받아 집을 짓게 됐다고 한다. 강화에서의 삶은 건축주가 꿈꾸던 것 이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우선, 숲과 바다에서 불어오는 맑은 공기를 매일 마시면서 주기적으로 앓던 비염이나 감기가 사라지는 등 몸이 건강해졌다고 한다. 그리고 가족 간의 유대감도 더욱 깊어졌다. 전원주택이 생기고 이곳에서 가족이 모이는 횟수가 부쩍 늘었기 때문이다. 물론, 자주 손님을 치러야 하는 것이 번거로울 수도 있지만, 돈독해진 가족관계는 그런 번잡함을 상쇄하고도 남는 행복을 건축주에게 선사했다. 2층 거실 남쪽으로 낸 큰 창은 외부 풍경과 더불어 밝은 빛을 끌어들인다. 2층 동남쪽에 위치한 방. 방의 남쪽과 동쪽에 난 여러 개의 창이 보인다. 이처럼 이 집의 또 다른 특징은 다양한 모양과 기능을 하는 많은 창들이다. 2층 서북쪽에 위치한 방. 서북 방향을 바라보는 창으로 마을의 풍경과 함께 은은한 빛이 들어온다. 2층 북쪽에 위치한 방. 2층의 중심부에 놓인 욕실겸 화장실. 전원에 대한 로망을 현실로건축주의 만족감은 이 집을 설계하고 시공한 김상철 생활건축가와 나란히 앉아 나누는 대화에서도 읽혔다. 다이닝룸을 고벽돌 타일로 꾸미는 것은 건축주의 생각이었다. 그러나 건축주는 비용 부담이 우려돼 한쪽 벽면만 그렇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김상철 씨는 자재의 비용 효율을 고려해 건축주가 만족도가 높을 만한 부분에 비용의 비중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했고, 다이닝룸 전체 벽면을 고벽돌 타일로 마감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런 부분은 건축주가 꿈꾸던 집의 모습을 최대한 실현하기 위해 시공자가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를 보여준다. 집은 북쪽을 등지고 마당을 안고 있는 모습이다. 그 마당과 현관을 잇는 곳에 데크가 있다. 데크에도 긴 탁자와 의자를 놓아 야외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진입로와 입구 쪽에서 바라본 모습. 동쪽으로 봉천산 자락이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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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을 안은 포근한 집 강화 덕하리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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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신도시 전원주택】 엄마가 직접 설계·시공한 '오아키하우스'
-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에 위치한 프로방스풍 2층 목조주택. 오아키하우스는 그리운 엄마의 따뜻한 모습을 떠올리며 설계한 집이다. 집의 본질은 ‘안아주는 곳, 위로해주는 곳, 쉬는 곳’이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에게 집을 그리라고 하면 누구나 그리는 집의 모양을 떠올렸다. 여기에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고 그대로 있어 언제나 기댈 수 있는 엄마의 따뜻한 품을 생각해 ‘영원(Timeless)’을 주제로 잡고 설계·시공했다.” - 오아키하우스 건축주이자 건축가 김정희.글 최은지 기자 | 사진 강창대 기자취재협조 올리브아키※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기도 화성시 반송동건축구조 목조주택대지면적 279.80㎡(84.78평)건축면적 118.48㎡(35.90평)건폐율 42.34%연면적 187.48㎡(56.81평) 1층 99.14㎡(30.04평) 2층 88.34㎡(26.76평)용적률 67.01%설계기간 4개월공사기간 3개월MATERIAL외부마감 지붕 - 테릴기와 외벽 - 스타코내부마감 바닥 - 구정강마루 거실 - 친환경 페인트, 부분 서까래 마감 침실 - 합지 벽지 주방 - 친환경 페인트, 부분 서까래 마감 욕실 - 수입 타일, 천장 루바 마감창호 독일식 시스템창호 피마펜현관 수입품목주방가구 수제 싱크대위생기구 보보난방기구 경동나비엔설계 및 시공 올리브아키 010-2534-7941 www.olivearchi.com 엄마의 손길이 닿은 집김정희 씨는 이사오기 전 본인이 설계·시공한 땅콩주택에서 살았다. 처음 화성 땅콩주택을 계획할 땐 개인 사무실이 있는 주택을 원했다. 하지만 기존 주택에서 같이 살던 세입자가 아쉬워해 땅콩주택을 지어 함께 지내는 바람에 포기했다. 3년간 살다 보니 자녀가 우리 가족만을 위한 집을 원했고, 건축주도 작업실이 필요해 새롭게 집을 짓기로 결정했다.건축주는 경기도 화성에서 5년간 살았기 때문에 이곳을 벗어나려고 하지는 않았다. 화성에 있는 대지를 찾던 중 동탄신도시에 있는 네이처타운하우스 단지 안에 남향 땅이 하나 남아 있어 고민하지 않고 바로 사들였다. 동탄신도시는 강남, 판교, 분당, 광교를 잇는 경부고속도로 연결축에 있으며, 인근 서동탄역은 지하철 1호선과 연결돼 교통편도 좋아 건축주의 마음에 쏙 들었다. 오아키하우스의 전이공간과 현관 모습. 건축주는 전이공간을 중심으로 잡고 ‘ㄷ’자로 설계했다. 이 공간은 주택의 안과 밖을 연결해주며, 정원까지 누릴 수 있다. 가족이 모두 모여 종종 시간을 보내는 장소다. 건축주가 직접 손으로 그린 집 오아키하우스 오아키하우스는 건축주가 4개월간 수차례 설계 과정을 반복하면서 완성했다. 건축가겸 건축주 김정희 씨는 설계할 때 조금씩 수정하는 것이 아닌, 새로운 종이에 완전히 다르게 수십 번 그린다. 평소 건축가로서 다른 주택을 설계할 때도 멈추고 싶을 때 한 번 더 도전한다. 버리고 새롭게 시작하는 과정에서 생각지 못한 더 좋은 부분이 나오기 때문이다. 이것이 김정희 씨가 한 프로젝트의 설계를 반복하면서 깨달은 점이다.건축주는 목조주택을 선호한다. 시공을 하다 보면 개구부의 크기를 변형하거나 새롭게 뚫거나 없애는 변수가 종종 발생하는데, 목구조는 쉽게 변형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평소 아이들이 아토피가 심하고 특히 남편도 천식이 심한데 목조주택에 살면서 괜찮아져 이번 주택 역시 목조주택으로 지었다. 건축주는 1층과 2층을 연결하는 계단을 단순히 오르내리기 위해서 있는 것이 아닌, 집에서 인테리어 요소가 되도록 설계했다. 계단에서 집 내부를 둘러보면 전이 공간을 향한 창, 거실을 향한 개구부, 외측 창이 다양한 시각을 유도한다. 현관 중문을 열고 우측으로 꺾으면 작업실이 있다. 작업실은 작업공간과 미팅룸으로 나눠진다. 미팅룸 외벽 쪽엔 수납공간이 있다. 이는 외벽을 밖으로 빼면서 외벽엔 자연스럽게 포인트가 생겼고 내부엔 수납공간이 마련됐다. 건축주의 설계 노하우가 엿보이는 부분이다. 엄마의 정성이 느껴지는 내부 공간건축주는 설계할 때 전이 공간을 중심으로 잡고 내부를 ‘ㄷ’자 구조로 공간을 구성했다. 구조 특성상 공간을 마주하기 전 궁금증이 유발되고, 각각의 공간을 천천히 둘러볼 수 있다. 목제 현관문을 열면 계단참이 보이고 우측엔 작업실이, 좌측 복도를 따라 들어가면 거실이, 거실에서 한번 더 좌측으로 꺾으면 주방이 있다. 주방은 엄마의 품을 느끼게 하려는 건축주의 의도가 담겨 있다. 기성 제품을 배제하고 직접 디자인한 벽과 수제 싱크대를 둬 하나밖에 없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작업실은 가벽을 둬 작업공간과 미팅룸을 구분했다. 미팅룸 외벽 쪽에 있는 선반이 눈에 띈다. 이 선반은 물건을 올려 둘 수도 있고 책꽂이 역할도 한다. 외벽을 바깥쪽으로 파서 공간을 만들었기 때문에 밖에서 집을 보면 창가 쪽이 들어가 있어 외관의 포인트가 됐다. 이는 건축주가 설계할 때부터 디테일하게 고려한 부분이다. 1층 거실은 전기벽난로를 중심으로 소파를 서로 마주보게 배치했다. 설계를 의뢰하는 손님이나 지인이 찾아오면 소통의 장이 된다. 거실 옆엔 주방이 있다. 주방은 엄마의 품을 느끼게 하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직접 디자인한 벽과 수제 싱크대를 둬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2층에는 가족만을 위한 안방과 자녀 방, 가족실이 자리한다. 천장을 높여 개방감을 줬으며, 천장에 따라 시선을 옮기면 다락이 보인다. 다락은 입대를 앞둔 아들이 사용하고 있다. 2층 안방과 자녀 방 역시 외벽을 활용해 공간을 만든 설계 기법이 눈에 띈다. 게다가 김정희 씨가 직접 만든 쿠션, 십자수 벽걸이 장식 등이 곳곳에 보여 엄마의 정성이 느껴진다.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면 좌측엔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있다. 건축주는 햇빛에 빨래를 말리는 것을 좋아해, 빨래를 널 수 있는 베란다 공간을 넓게 계획했다. 2층 안방과 자녀방 사이에 있는 가족실 안방과 자녀방도 외벽을 활용해 선반과 책꽂이를 만들었다. 곳곳엔 건축주가 직접 손으로 만든 쿠션, 십자수 벽걸이 장식들이 보인다. 건축주는 동탄 오아키하우스를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웅장한 주택으로 짓기보다는 가족을 생각하며 포근한 집으로 지었다. 동탄 오아키하우스에서 집은 나를 증명하는 도구가 아닌 가족의 하루하루를 담아주는 곳이어야 한다는 엄마의 마음이자 건축가의 따듯한 마음이 느껴지는 이유이다. 다락공간은 입대를 앞둔 아들이 사용하고 있다. 다락으로 들어가는 통로엔 난간을 설치해 2층을 내려다볼 수 있게 했다. 오아키하우스 외관 추가 [목조, 통나무주택] 엄마가 직접 설계·시공한 동탄신도시 오아키하우스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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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신도시 전원주택】 엄마가 직접 설계·시공한 '오아키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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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반곡동 전원주택】
아내를 위한 선물 - 정성을 담아 지은 집
- 서로 의지하며 중년의 삶에 접어든 부부. 아내에게 결혼기념 선물이라 생각하고 정성을 담아 집짓기를 시작했다. 편안하고 기분이 좋아지는 공간을 생각하며….글과 사진 백홍기 HOUSE NOTEDATA위치 강원도 원주시 반곡동대지면적 403.30㎡(122.21평)건축면적 157.48㎡(47.72평)연면적 282.86㎡(85.71평) 1층 148.48㎡(44.99평) 2층 134.38㎡(40.72평)건폐율 39.05%용적률 70.14%건축구조 경량 목구조용도 제1종일반주거지역, 제1종지구단위계획지역설계기간 2014년 7월 ~ 2014년 10월공사기간 2015년 5월 ~ 2015년 9월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A.L 징크 거멀 접기, 이중 그림자 슁글 외벽 - KMEW 세라믹 사이딩내부마감 벽 - 친환경벽지, 실크벽지, 한지벽지 바닥 - 대리석마루, 원목마루, 황토타일 창호 - 융기 베카드리움 시스템 창호(독일식)단열재 지붕 - 수성 연질폼 외벽 - 수성 연질폼 내벽 - 수성 연질폼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집짓기 계획을 하면 가장 먼저 땅을 알아본다. 이때 아름다운 풍경에 현혹되어 앞뒤 가리지 않고 서둘러 계약부터 하기도 한다. 별장으로 이용하거나 자연인의 삶을 바란다면 축하할 일이다. 그러나 직장인이거나 학교, 병원의 필요성이 높으면, 한번쯤 고민해볼 문제다. 설계 전 살펴봐야 할 건축조건시골에서 8남매의 막내로 자란 건축주는 자수성가형 기업인이다. 회사는 창업한 이래 가파르게 성장하며 음료 제조업을 대표하는 건실한 중견기업으로 우뚝 섰다. “뒤를 돌아보니 어느덧 중년의 삶 위에 있었어요. 평범한 직장 생활을 할 때부터 가족만을 위한 공간을 꿈꿨죠.” 1층 아들 방. 한쪽 벽면에 목재로 마감해 나무 향이 마음을 편안하 게 한다. 건축주는 아내와 가족을 위한 새로운 공간을 생각했다. 그리고 바로 행동으로 옮겨 회사가 있는 횡성 인근에 땅을 마련했다. 풍수로 보자면 누구나 욕심낼만한 땅이다. 그러나 기반시설이 없고 편의시설을 이용하기에 불편하며 골짜기에 있다 보니 매서운 추위가 걱정이었다.무엇보다 6살배기 딸아이가 생활하기엔 외롭고 적막한 환경이 마음에 걸렸다. 딸은 위로 24살의 오빠를 둔 늦둥이로 태어나 건축주 가족의 빛이요, 기쁨이다. 소중한 만큼 딸의 불편을 생각해 미련 없이 포기했다. 거실과 주방, 2층 서재와 침실은 계단으로 연결했다. 실과 실의 높이를 다르게 하고 계단으로 공간을 나눠 율동감이 있다. 실내 인테리어를 보면 건축주의 깔끔한 성격이 느껴진다. 치렁치렁 매달린 조명도 없고 벽을 장식한 것도 없다. 실내에 있는 거라곤 운동기구와 아이 장난감, 최소한의 가구만이 있다. 거실 창밖으로는 건너편 놀이터가 보인다. 아이가 놀이터에서 노는 모습은 거실과 주방에서도 확인할 수 있어 안심이다. 지난해 10월에 입주한 이곳은 한국관광공사가 이전하며 혁신도시로 급성장하는 원주 반곡동이다. 대규모 주거단지와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서며 급변하는 지역이다. 이처럼 한참 변화 중인 도심에 집 지을 땐 설계하면서 건축 조건을 살펴봐야 한다. 지구단위계획에서 층수 제한, 외관과 지붕의 형태와 색, 담장의 유무와 형태 등에 관한 설계 제한 사항을 두기 때문이다. 이러한 제한이 때론 일정을 발목잡기도 한다.건축주는 5월에 입주 계획을 했지만, 5개월이나 늦은 10월에 입주한 이유도 심의 결과에서부터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2층에 데크를 조성하려 했지만, 허가 사항이 아니라 결국 지붕을 덮어 베란다로 수정해 다시 허가받았다. 그런데 이보다 앞서 건축한 집은 2층에 데크를 설치했다. 그 사이 심의 조건이 바뀐 것이다. 빌트인 수납장과 간결한 아일랜드 식탁, 깔끔하게 매입한 천장 조명으로 군더더기 없이 세련된 주방을 완성했다. 식탁 앞에는 낮은 가림막을 설치해 주방을 향하는 시선을 적당하게 차단했다. 침실에서 바라본 주방. 주방 쪽 복도 입구에 중문을 설치해 음식조리 할 때 냄새가 다른 공간으로 퍼지는 것을 막는다. 또한, 중문은 낮에 거실이나 주방에 머물 때 냉·난방기기와 적절하게 이용하면 효율적으로 냉·난방을 할 수 있다. 포근한 집, 자유로운 동선집은 단순하지만, 마당과 포치를 내부와 연결해 확장성을 담았다. 정면 좌측에 접이식 창은 일명 북카페와 연결된다. 아이의 창의력과 가족의 독서, 휴식을 위한 공간이다. 접이식 창을 열어젖히면 안과 밖이 하나의 공간으로 변신해 다목적 공간으로 사용한다. 집은 마당을 감싸고 있어 마당이 중정처럼 느껴지게 한다. 실내에서 시선이 마당을 향하고 있어 어디서나 정원을 감상할 수 있다. 오른쪽 접이식 창은 아이를 위해 북카페를 조성한 공간과 연결된다. 접이식 창을 모두 열면 외부와 내부가 연결되는 새로운 공간이 만들어진다. 마당은 중정 형태로 계획해 실내에 적당한 일조를 확보했다. 마당을 더욱 풍성하게 꾸미면서 적당하게 외부의 시선을 차단하기 위해 나무도 심었다. 1층과 2층은 하나의 매스 형태로 내력벽을 동일 선상에 위치해 구조적으로 안정감이 든다. 지붕은 건물 뒤쪽으로 경사지게 만들어 빗물을 뒤편으로 유도했다. 2층 복도. 대리석으로 벽을 마감해 고급스러운 느낌이다. 천장에 반사되어 복도를 비추는 매입 조명에 의해 복도가 한결 은은하다. 현관에 들어서면 아기자기한 소품이 칸을 꽉 채운 가벽이 먼저 반긴다. 가벽 너머 주방이 위치하고 왼쪽에 있는 거실은 주방보다 한 단계 아래에 두어 공간을 분리하면서 거실에 안락함을 유도했다. 공적 공간과 사적 공간은 복도로 분리하고 입구에 중문을 만들어 조리할 때 다른 공간으로 냄새가 퍼지는 것을 막았다. 건축주는 뒷바라지하느라 고생한 아내를 위한 선물로 생각하고 더존하우징에게 고급스러운 집을 주문했다. 안방. 수면을 위한 공간으로 깔끔하고 단순하게 계획했다. 2층 딸 방. 아기자기한 가구에서 여성스러운 느낌이 든다. 욕실에 욕조 일부가 보인다. 욕조는 말랑말랑한 실리콘 재질로 아이가 욕조에서 넘어져도 다칠 염려가 없다. 욕실 분리 벽으로 사용한 강화유리는 테두리를 스테인리스로 보강해 더욱 안전성을 높였다. “비싼 자재를 사용해야 고급 주택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적절한 자재 선택과 깔끔한 마무리죠.”고급스럽고 좋은 집을 짓기 위한 그의 정성은 시공 과정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틈나면 현장에 들러 보이지 않는 곳까지 관찰하는 세심함을 보였다. 때론 기존 방식의 고정관념을 깨고 새로운 제안도 하면서 공사에 적극적으로 관여했다. 그의 관심이 큰 만큼 만족도도 높아졌다. 2층 복도에서 안방 입구를 바라본 모습. 왼쪽이 서재와 안방으로 통하고, 오른쪽이 화장실과 드레스룸으로 통한다. 복도를 중심으로 정적인 공간과 활동적인 공간을 나눠 침실은 더욱 조용하고 아늑하게 만들었다. 최초 설계에서 데크로 계획한 2층 베란다. 지구단위계획구역에서 정한 건축 기준이 변경되면서 지붕을 설치해 베란다로 수정했다. 이 때문에 오히려 공간 활용은 더욱 좋아졌다. 집의 완성도는 절실함과 기대감이 좌우한다. 그래서 그는 설계할 때부터 건축주가 적극적으로 가담할 것과 많이 보고, 직접 그려보면서 철저하게 준비할 것을 조언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 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스마트폰은 현재 무통장 입금 신청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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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반곡동 전원주택】
아내를 위한 선물 - 정성을 담아 지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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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한 집] 이웃을 고려해 아담하게 지은 사천 115.5㎡(35.0평) 단층 스틸하우스
- 경남 사천에 위치한 단층 스틸하우스로 시골 마을 한가운데 놓여 주택은 포근한 분위기를 낸다. 해가 비추는 방향으로 정면을 잡고 이웃 주택과 조화를 고려해 복층이 아닌 단층으로 계획했다. 또 마찬가지 이유로 단을 높이지도 않았다. 이렇게 주택이 마을과 어우러지다 보니 사는 사람 역시 이웃과 하나가 되는 인간미 물씬 풍기는 곳이다. 건축정보· 위 치 : 경상남도 사천시 신벽동· 대지면적 : 504.9㎡(153.0평)· 건축면적 : 115.5㎡(35.0평)· 건축형태 : 단층 스틸하우스· 외 벽 재 : 치장 벽돌, 시멘트 사이딩· 내 벽 재 : 루버, 실크벽지· 지 붕 재 : 아스팔트 슁글· 바 닥 재 : 강화마루· 난방형태 : 기름보일러, 태양광· 설계 및 시공 : 연하우징 055-835-7444 www.hyhousing.co.kr 전원주택 전문가들은 마을 속에 전원주택을 지을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것이 이웃과의 조화라고 말한다.원주민과 불화가 생기면 공사에 막대한 차질을 초래하는 것은 차치하더라도 거주하는 내내 불편한 마음을 안고 있어야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큰마음먹고 몇년을 준비해 실행한 전원생활을 얼마가지 못해 포기하고 돌아오는 이들이 적지않다. 설계에서부터 이웃을 고려하다마을 한가운데 들어선 사천주택은 사방으로 원주민주택이 에워싸고 마을진입도로에서 다소 떨어졌다. 담을 맞대고 이웃과 함께 하는 터라 시공을 맡은 연하우징은 설계 단계에서 이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허연 대표는 "최대한 이웃을 배려하고자 단을 높이지도 복층으로 계획하지도 않았다"면서 "혹시라도 위압감을 주고 인근 주택 조망을 해치지않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단층으로 앉히자 바닥면적이 늘어나 안 그래도 넉넉지 않은 부지가 더 협소해지는 결과를 낳았지만 건축주는 이웃을 생각하면 이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설명이다. 건축주는 "좁아 보이기는 하지만 살다보면 그런것 모르게 된다"면서 조금의 욕심만 버리면 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진입도로에서 마을로 이어진 도로변에 대문을 내고 측면을 바로 노출시켰다. 주택을 틀어 앉히자 자연스레 프라이버시가 보호되는효과를얻었다.주택은 정면과 측면 마감재를 달리 적용해 변화를 꾀했다. 대문에서 보이는 측면은 시멘트 사이딩으로 마감해 밝고 화사한 분위기를 낸 반면 정면은 전체를 무거운 이미지의 벽돌로 마감했다. 그래서 정면에서 본 주택은 단층이지만 단단하고 웅장한 분위기를 낸다. 특히 정면일자로 길게 늘어선 덱과 벽돌색이 어우러져 통일감을 준다.작은 정원은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았다. 파릇하게 정돈된 잔디가 마당을 가득 메우고 부지 정면 구석에는 키 큰 나무를 심어 집을 보호하는 효과를 줬다. 또한 덱에도 여러 화분을 놓아 전원의 풍미가 살아나도록 했다. 심플한 공간을 보완하는 세심한 인테리어내부 공간 구성은 심플하다. 전면으로 거실을 크게 놓고 뒤로는 주방/식당을 배치했다. 거실 너머로 안방과 아이 방이 놓였고 현관 우측으로 또 방이 딸렸다. 전체적으로 내부는 거실, 주방/식당 공간을 중심으로 실을 배치한 모습으로 전형적인 전원주택구성을 보여준다.건축주의 세심한인테리어가 눈을 끈다. 먼저 거실과 주방의 경계에 정원용 퍼컬러를 연상시키는 목구조물을 놓음으로써 꽉찬 느낌을 줬다. 창문 주위, 냉장고 위 등에는 넝쿨 식물을 놓아 내부에도 녹색이 가득하도록 했고 거실 창 앞에도 덱에 놓인 것과 유사한 종류 화분을 배치해 외부에서 느꼈던 전원의 풍미가 안에서도 그대로 전달받을 수 있게 했다.이외에도 안방과는 달리 밝고 경쾌하게 꾸민 아이방과 곳곳에 놓인 직접 제작한 아이디어소품 등에서 작은 곳까지 세심하게 신경쓴 건축주의 애정을 보게 된다. * 시공사 설명과 같이 주택은 멀리서 단박에 드러나지 않을 만큼 마을과 조화를 잘 이룬다. 건축주는 원주민이 아니지만 마을사람들과 끈끈한 유대를 맺고 있다. 특별히 친화력이 뛰어나지 않지만 이웃은 지어진 집만보고도 그의 심성을 읽어낸 듯하다. 설계에서부터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담겨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농어촌 빈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전에 비해 마을 안으로 들어간 전원주택을 적잖이 보게 된다. 어떤 이는 독불장군식으로 공사를 강행하다 마을 주민과의 마찰로 몇 달씩 착공이 미뤄지기도 하고 다른 어떤이는 주변을 고려하지 않고 화려하게만 지었다가 주위 눈총을 사기도 한다. 어떤 집이든 사람이 살고 이웃이 있기 마련이다. 더불어 사는 것이야말로 어찌 보면 진정한 의미의 전원생활 일지도 모른다. 글 · 사진 홍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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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한 집] 이웃을 고려해 아담하게 지은 사천 115.5㎡(35.0평) 단층 스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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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9주년 특집|전원주택 건축선택 가이드4-ALC주택] ALC주택 인터뷰
- 언덕 위 그림 같은 집 지은 안용한·김판순 부부"집이 날개옷을 입은 것 같아요" 옛날 살던 집하고는 비교가 안 되지요. 모양도 예쁘지만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듯하고, 겨울에 난방비도 훨씬 저렴하게 나와요. 전에는 벽돌집에 살았는데 기름보일러 때면 매달 70만 원은 들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심야전기보일러 써서 월 20만 원, 요즘에는 올라서 한 30만 원 나오나 …?" 경기도 양평군에서도 여주군과 이웃한 남부 지역 지평면, 고래산 줄기가 가녀린 산등성이를 그리며 그림처럼 펼쳐져 진풍경을 이루는 터에 단층 ALC 주택을 지은 안용한(67세)겚婉퓬?60세) 부부를 만났다. 이 부부의 집은 마을에서 '예쁜 집'으로 통한다. 그도 그럴 것이 주변에는 오래된 집들 뿐이고 소위 전원주택지로 뜬 지역이 아니기에 최신 전원주택도 찾아보기 어렵다. 게다가 언덕을 이룬 곳에 집을 앉혔고 외벽이 화사한 화이트 톤이어서 단박에 눈에 띈다. 마을 사람들이 '뭘로 지었는데 저렇게 이쁘냐' 하고 물으면 이들 부부는 '음, ALC로 지었어'라고 답한다. 이 집은 554.4㎡(168평) 부지에 건축면적 99㎡(30평) 규모로 2004년 가을 완공을 보았다. 30년 동안 지평면 망미리에서 살아 거의 원주민에 가까운 안용한겚婉퓬?부부는 새로 집을 지을 당시 크게 욕심 내지 않고 슬래브 집을 지으려고 했다. 그때 주변 사람들이 '구닥다리 말고 현대식 주택으로 지어라'고 권한 덕분에 자연스레 ALC 주택을 접할 기회가 생겼다. 평소 주택에 대해 관심이 없던 부부는 ALC 공법을 당시 처음 알게 되었고 마치 벽 안팎이 숨을 쉬어 건강에도 좋고 비료로 쓰일 정도로 환경에도 이로운 자재를 사용한다는 사실에 '그렇게 좋은 건축 재료가 다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것이 사실이라면 그런 좋은 재료로 집을 안 지을 이유가 없다고 여겼다. 시공을 기드온건설에 맡겼는데 기드온건설이 지은 다른 ALC 주택 현장을 방문해 보니 집들이 모두 잘 지은 듯 좋아 보이고 살고 있는 주인들 소감도 들어보니 만족스러워 해서 ALC 주택으로 결정하게 되었다고. 안용한 씨는 "집은 한 1년 살아보면 좋고 나쁜지 벌써 알지. 집이 갑갑하지가 않고 바깥 좋은 공기가 집 안까지 드나드는 기분이 들어요. 음식 냄새도 실내에 오래 머무르지 않고 잘 빠져나가는 것 같고… 여러모로 살기 편해요" 라고 한다.田 건강주택 물색하던 백승윤·김화숙 부부"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포근한 집" 백승윤(83세)·김화숙(76세) 부부의 아들은 연세 지긋한 부모님의 건강을 생각해 ALC 주택으로 짓자고 적극 권했다. 경기도 원주 토박이 백승윤·김화숙부부는 기존에 살던 흥업면 무실동 5,940㎡(1,800여 평) 부지가 택지개발공사 해당지역에 일부 포함되면서 현재의 사제리에 부지를 마련해 새로 집을 지었다. 지금은 집 우측으로 도로공사가 한창이나 부지를 구입할 때만 해도 숲이 울창해 자연환경에 매료되어 선택한 터라고. 대지면적 1,025㎡(310.6평)에 건축면적 136.8㎡(41.4평) 규모의 복층으로 지었고 인조석과 스톤코트로 외벽 마감하고 순수 황토 미장과 루버로 내벽 마감했다. 소위 숨을 쉰다는 ALC 블록의 특징을 잘 발휘토록 코팅 성질이 없는 내외장재로 마무리했다. 김화숙 씨는 "나이 든 사람이 살기에 좋은 집"이라며 "여름이면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듯한 이런 집은 처음 살아본다"고 했다. 공간구조 역시 거동이 불편해도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짜여 자칭 '잘 지은 집'이라 한다. 전면 채광 좋은 위치에 배치한 거실에서는 외부 자연 풍광이 시원스럽게 감상되고 거실에서 주방/식당 공간을 편리하게 드나들도록 개방하였다. 중앙부 현관 우측에 침실을 두어 두 노부부가 현관-침실-주방/식당-거실 공간을 짧은 동선으로 움직이며 생활하도록 계획됐다. 김 씨는 예전 살던 집은 부엌이 외부에 자리한 데다 단을 오르내려야 해 불편했는데 이 집으로 옮기고 나서는 한결 생활하기가 편해졌다고 한다. 게다가 바깥 풍경이 마치 집 안으로 들어오는 듯 창이 시원스러워 좋단다. 이 집에서 거주한 지 4년 정도 되었는데 보수공사를 하거나 집이 말썽을 피운 적은 없다고. 인조석을 시공한 외벽 역시 갓 지은 집인 듯 깔끔한 인상을 풍기는데 오염을 적게 타도록 특수 제조된 석재로 시공하였기에 크게 관리에 신경쓸 필요가 없단다. 건축주 아들이 건축을 의뢰한 두손건설(대림ALC주택 강원지사)은 당시만 해도 ALC 시공에 대한 경험 부족으로 ALC 주택 전문 시공회사인 대림ALC주택(대표 박찬구)을 찾게 되었다. 전체 공정 진행은 두손건설이 맡고 ALC 블록 조적 등 기본 골격 시공은 대림ALC가 맡았다. 두손건설 임명호 사장은 이 집 건축을 계기로 ALC 주택을 자세히 알게 되었고 ALC 자재와 공법의 장점에 반해 예비 건축주에게 ALC 주택을 적극 권해 오고 있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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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9주년 특집|전원주택 건축선택 가이드4-ALC주택] ALC주택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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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으로 지은 집] 아버지의 정과 아들의 효심이 가득한 홍천 복층 목조주택
- 부자父子의 친밀함이 모녀母女보다 덜한 경우가 있다. 수염이 나기 시작한 아들의 뺨을 비비며 말하기 어색해진 아버지 그리고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고 대꾸조차 않는 아들, 그 둘은 결국 서먹한 관계로 남기 마련이다. 삼강오륜三綱五倫에 부자유친父子有親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자애심慈愛心과 존경심尊敬心이 자리한다면 부자 관계만큼 더 가까운 존재는 없을 터. 부자유친이란 사자성어가 잘 어울리는 김응준(82) 씨와 막내아들 김영호(46) 씨. 아들이 얼마 전 부모님을 위해 지어 드렸다는 강원도 홍천의 전원주택은 물 맑은 노일강변과 어우러져 아버지의 품처럼 포근하게 감싸 안기듯 편안하고 조용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건축정보 ·위 치 : 강원도 홍천군 남면 남노일리 ·건축형태 : 복층 경량 목조주택(2″×4″, 2″×6″) ·부지면적 : 992㎡(300평) ·건축면적 : 139㎡(42평) ·외벽마감 : 시멘트 사이딩 ·내벽마감 : 미송 루바, LG벽지 ·지 붕 재 : 이중그림자 아스팔트 슁글 ·바 닥 재 : 온돌마루 ·창 호 재 : 시스템 창호 ·보조난방 : 벽난로 ·난방형태 : 심야전기 보일러 ·설계 및 시공 : 나무와 집 033-336-3847 / 011-9765-5469 www.iwoodhouse.co.kr 미지의 곳에서 맞이한 이별과 만남 25년 전, 김응준 씨는 우연히 들른 강원도 홍천군 노일리의 조용하고 아름다운 풍경에 반해 건강이 좋지 않은 아내와 낙향했다. 공기 맑은 곳에서 건강이 회복되길 원했던 바람과 다르게 아내는 2년 뒤 세상을 등지고 말았다. 자녀들이 있는 서울로 되돌아갈까 생각했지만 발이 쉽게 떨어지지 않았다고. 이후 아들들은 홀로 농사짓는 아버지를 걱정해 재혼에 힘을 실어주었다. 아들만 둘이던 김 씨는 재가再嫁를 통해 딸 셋과 귀여운 손자손녀들이 배로 늘어나 화목한 대가족을 이루게 됐다. 폭우가 내리는 여름과 추운 겨울이면 막내아들 김영호 씨는 걱정부터 앞섰단다. 부모님의 예전 집은 비가 내리면 지붕에서 물이 세고, 겨울이면 난방이 제대로 되지 않아 너무 추웠기 때문이다. 팔순과 칠순을 넘긴 노부모에게 안락하고 포근한 집을 지어 드리겠다는 마음을 갖자 일이 술술 풀렸다. 집 뒤편의 논이 때마침 매물로 나와 노일리에서 계속 살고 싶어하는 부모님에게는 안성맞춤이었고, 건축일도 ‘나무와 집(대표 문병화)’을 만나 순조롭게 진행됐다.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노일리에는 강변을 따라 군데군데 펜션 타운이 조성돼 있다. 펜션 수만 보더라도 유명 관광지에 버금갈 정도인데 의외로 번잡함이라곤 찾을 수 없다. 홍천군 양덕원에서 바로 이어지는 도로가 올해 말에나 개통되기에 한참을 우회해야 하고 비포장 도로도 많아 접근성이 쉽지 않다. 이러한 펜션타운의 맨 끝에 해당하는 곳이 남노일리이다. 큰 규모를 자랑하는 펜션들 사이에서 흰색 시멘트 사이딩의 깔끔한 외관과 3단으로 짜여진 입면의 박공지붕 주택은 단번에 외지인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보다 더 좋은 터는 없다 입구를 지키는 멍멍이 한 마리와 어른 키 높이의 옥수수 밭이 울타리를 대신하는 이 주택에는 ‘ㄷ’자 형태의 널찍한 덱이 있다. 주택의 우측 덱에서는 푸르게 펼쳐진 논을, 전면에서는 물 맑은 노일강을, 좌측면에서는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문학산을 바라볼 수 있다. 지난날 이러한 풍경에 반해 정착했다는 건축주의 말에 공감이 갔다. “처음 이곳에 왔을 때는 얼마나 조용했는지 몰라. 지금에야 펜션이 들어서서 여름이면 외지인들로 북적이지만 도시에 비하면 봐줄 만하지”라면서 “막내가 에어컨을 사자고 했는데 안 하길 잘했지. 창문만 열어놓아도 이렇게 시원하니 말야”라고 말한다. 또 “목조주택이라서 나무향이 솔솔 배어 나오니 마치 삼림욕을 하는 기분이 든다”며 흐뭇한 표정을 짓는다. 아들 김영호 씨는 설계 단계부터 참여해 집을 짓기까지 설계 및 시공사인 ‘나무와 집’하고 머리를 맞댔다. 그렇게 해서 모습을 드러낸 이 주택의 구조는 현관에서 복도를 지나 계단에 이르는 축을 중심으로 거실과 큰 방이 좌측에, 작은 방과 주방·욕실 그리고 보일러실이 우측에 자리한다. 거실에서 2층 천장고까지 이어지는 가파른 경사면은 거실의 확장성과 2층의 공간성을 동시에 보여준다. 또한 주택 외부에서는 어느 방향에서 보더라도 밋밋하지 않게끔 다양한 크기의 박공지붕을 올렸다. 현관의 수평선상에 위치한 작은 방은 창의 따사로운 햇살이 좋아 낮잠 자는 곳으로 애용한단다. 주방과 2층 계단 입구, 2층 난간은 모두 ┌┐형태의 몰딩으로 통일감을 주었고, 거실 모서리에 벽난로를 설치해 운치를 더했다. 집은 돈이 아니라 마음으로 짓는 것 김영호 씨는 ‘나무와 집’을 알게 된 후 계약을 맺기 전까지 축령산 공사 현장에 수시로 찾아가 문병화 대표를 귀찮게(?)했다고 한다. 현장에서 성실하게 일하는 모습과 건축주를 배려하는 마음을 곁에서 지켜본 그는 ‘나무와 집’에 모든 것을 맡겼다. 아들과 마찬가지로 아버지도 시공사를 신뢰하면서 오후 3시면 으레 ‘아빠표 베지밀’을 내밀며 격려했다. “내 생각엔 집은 돈으로 짓는 게 아닌 것 같아요. 마음이 풍요로워야 제대로 된 집이 된다고 생각하거든요”라고 말하는 김영호 씨는 주말이면 부모님이 계신 홍천을 찾는다. 이제는 물 샐 걱정, 추위 걱정을 말끔하게 씻어 낸 그의 발걸음은 전보다 더 가벼워졌다. 부모님에 대한 효심으로 지은 이 주택에서 가족은 전보다 더 깊은 부모의 정을 느끼고 얻어갈 것이다.田 글·사진 박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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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으로 지은 집] 아버지의 정과 아들의 효심이 가득한 홍천 복층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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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이 디자인을 따른 28평형 라운드 주택
-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20세기 모더니즘 건축가의 아버지로 불린 루이스 설리번이 남긴 이 말은 건축은 물론 디자인 전 분야에서 지론이라 할 정도로 명언이 되었다. 하지만, 꼭 형태가 기능을 따라야 할까? 또, 디자인이 기능에 종속되어야 할까? 라운드 주택은 기능과 형태가 디자인을 따르도록 계획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인 편리한 생활 역시 놓치지 않으려 했다. 글 김동희(건축사사무소 KDDH 소장) HOUSE NOTE건축면적 94.15㎡(28.48평)연면적 94.15㎡(28.48평)설계 건축사사무소KDDH www.kddh.kr설계 담당 김동희 소장 1층 평면도 지붕 평면도 학교에서 건축을 전공할 때 라운드 형태가 좋다고 하면 혼날까 싶었던 때가 있었다. 내심 조바심으로 건축 디자인을 했던 옛 기억을 되살려 보면 참 우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완결성을 대표하는 라운드는 쉽게 접하기 어렵지만, 생각하기 어려운 형태도 아니다. 이 주택은 한 덩어리로 읽히는 라운드의 장점을 살려 중정이 있는 전원 속의 집으로 계획했다. 도넛을 반으로 자른 것 같은 반원 모양의 라운드 주택은 시작과 끝 선이 같아 양 끝에 배치한 곳에선 시선이 한 방향을 향한다. 실내는 중정을 중심으로 실을 배치하고 투명창을 설치해 모든 면에서 중정을 바라보는 구조다. 중정은 비가 오면 감상 공간이 되고, 중정으로 모인 빗물을 이용해 아담한 연못을 만들어도 된다. 또는 그늘 정원을 위해 나무를 키워도 좋다. 창호 계획은 단순하지만, 풍부한 매력이 있다. 일반적으로 기능에 따라 곳곳에 낸 창호는 시선이 제한적이나, 이 주택은 넓게 열린 상태라 시선이 한결 자유로워 낮에는 빛과 그림자가 음영으로 공간을 풍성하게 꾸며주고, 밤에는 별을 향해 다양한 접근도 기대할 수 있다. 외부마감은 벽돌을 사용해 바닥부터 지붕까지 덮었다. 외벽에 별다른 디자인 요소가 없어 견고한 벙커 같다. 자칫 입면이 답답해 보일 수도 있지만, 밝은 색감을 이용하면 한결 부드럽게 연출할 수 있다. 외부에서 보면 포근한 집을 표방하고 내부는 아늑한 공간을 공유하게 되는 것이다. 많은 사람이 공간에 맞춰 생활하고 있다. 이 가운데 나만의 공간을 찾으려는 사람이 있다. 그들이 꿈꿔온 집을 찾는데 라운드 주택이 작게나마 동기 부여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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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이 디자인을 따른 28평형 라운드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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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Y HOUSE DESIGN] 기능이 디자인을 따른 28평형 라운드 주택
- 기능이 디자인을 따른 28평형 라운드 주택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 20세기 모더니즘 건축가의 아버지로 불린 루이스 설리번이 남긴 이 말은 건축은 물론 디자인 전 분야에서 지론이라 할 정도로 명언이 되었다. 하지만, 꼭 형태가 기능을 따라야 할까? 또, 디자인이 기능에 종속되어야 할까? 라운드 주택은 기능과 형태가 디자인을 따르도록 계획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인 편리한 생활 역시 놓치지 않으려 했다. 글 김동희(건축사사무소 KDDH 소장) HOUSE NOTE 건축면적 94.15㎡(28.48평) 연면적 94.15㎡(28.48평) 설계 건축사사무소KDDH www.kddh.kr 설계 담당 김동희 소장 학교에서 건축을 전공할 때 라운드 형태가 좋다고 하면 혼날까 싶었던 때가 있었다. 내심 조바심으로 건축 디자인을 했던 옛 기억을 되살려 보면 참 우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완결성을 대표하는 라운드는 쉽게 접하기 어렵지만, 생각하기 어려운 형태도 아니다. 이 주택은 한 덩어리로 읽히는 라운드의 장점을 살려 중정이 있는 전원 속의 집으로 계획했다. 도넛을 반으로 자른 것 같은 반원 모양의 라운드 주택은 시작과 끝 선이 같아 양 끝에 배치한 곳에선 시선이 한 방향을 향한다. 실내는 중정을 중심으로 실을 배치하고 투명창을 설치해 모든 면에서 중정을 바라보는 구조다. 중정은 비가 오면 감상 공간이 되고, 중정으로 모인 빗물을 이용해 아담한 연못을 만들어도 된다. 또는 그늘 정원을 위해 나무를 키워도 좋다. 창호 계획은 단순하지만, 풍부한 매력이 있다. 일반적으로 기능에 따라 곳곳에 낸 창호는 시선이 제한적이나, 이 주택은 넓게 열린 상태라 시선이 한결 자유로워 낮에는 빛과 그림자가 음영으로 공간을 풍성하게 꾸며주고, 밤에는 별을 향해 다양한 접근도 기대할 수 있다. 1층 평면도 지붕 평면도 외부마감은 벽돌을 사용해 바닥부터 지붕까지 덮었다. 외벽에 별다른 디자인 요소가 없어 견고한 벙커 같다. 자칫 입면이 답답해 보일 수도 있지만, 밝은 색감을 이용하면 한결 부드럽게 연출할 수 있다. 외부에서 보면 포근한 집을 표방하고 내부는 아늑한 공간을 공유하게 되는 것이다. 많은 사람이 공간에 맞춰 생활하고 있다. 이 가운데 나만의 공간을 찾으려는 사람이 있다. 그들이 꿈꿔온 집을 찾는데 라운드 주택이 작게나마 동기 부여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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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Y HOUSE DESIGN] 기능이 디자인을 따른 28평형 라운드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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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바람을 담은 40평 지붕 깊은 집 2
- 집을 계획하는 일은 거주할 사람들의 바람을 정리하고 다듬으면서 그들이 생활하는 공간을 만드는 일이다. 그 과정에서 끊임없는 대화하고 양보하며 공간과 형태가 만들어진다. 따라서 집은 건축가 혼자서 결코 만들어 낼 수 없는 구조물이다. ‘지붕 깊은 집 2’는 은퇴를 앞둔 어느 부부의 바람을 담아 아담하게 계획한 단층집이다. 글 양인성 소장자료제공 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HOUSE PLAN건축면적 135.00㎡(40.00평)연면적 135.00㎡(40.00평)최고높이 6.25m(가중평균지표 기준)공법 경량 목구조지붕재 컬러강판외벽재 STUCCO 외단열 시스템창호재 72㎜ 알루미늄 3중창호내벽재 백색 도장바닥재 강마루, 모자이크 타일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 스탠다드현관문 단열 강화도어가구 현장 제작설계 atelier LOW CREATORs설계자 양인성 PLANNING침실 3개화장실 2개규모 지상 1층 #이야기“집을 짓는다면 가장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아내가 “따뜻한 햇살과 함께할 주방과 거실을 방처럼 활용하기를 바란다”는 클라이언트의 바람이 담긴 답변을 받았다. 은퇴 후 부부가 거주할 목적이지만, 자녀들이 찾아왔을 때 편안함을 주는 집이 되기를 바란다는 클라이언트의 바람을 정리하고 다듬어 ‘지붕 깊은 집 2’를 계획했다. #공간구성차분하게 앉은 하얀색 단층집에 빨간 지붕을 얹었다. 단층이지만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 가능한 다락을 마련해 타지에서 고향을 방문한 자식들에게 포근한 집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본다. 언제나 집을 앉히고 고민하는 부분은 집으로 들어가는 길 만들기다. 온전히 나만의 그리고 우리 가족만을 위한 장소로 들어가는 과정을 의미 없이 만들고 싶지 않아 빛과 그림자를 어떻게 그려낼지, 어떤 분위기로 만들지 입구에 대한 고민이 깊다. 이 집은 마당을 걸으며 그날에 있었던 일을 정리하는 여유와 깊은 처마가 만드는 아늑한 그림자를 안고 집 안으로 들어가는 길이 되길 바랐다. 특히, 빛은 고정된 집에 빛이 움직이면서 만드는 그림자가 시시각각 다채롭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느린 움직임이 주는 생동감을 깊은 처마 아래에서 느껴보기를 바라며 입구를 그렸다. 입구에 들어서면 나지막한 계단이 정적인 공간에 움직임을 부여한다. 천창에서는 은은한 빛이, 입구에서는 그림자가 드리워져 집에 왔다는 안도감을 주게 된다. 입구를 기준으로 왼쪽에는 어머니의 공간이 그리고 오른쪽에는 거실, 주방, 부부의 공간을 배치했다. 홀 따라 배치한 어머니의 공간은 언제나 마당을 바라볼 수 있도록 커다란 창을 설치했다. 어머니가 주로 사용할 욕실에는 욕조를 낮게 설치하고, 사이 공간으로 외부를 바라보며 쉴 수 있도록 계획했다. 욕실 옆에는 여분의 방을 마련해 서재나 손님이 머무는 공간으로 활용하게 했다. 상황에 따라 방처럼 사용하기를 원했던 거실은 집에서 오랜 시간 보내야 하는 노모와 아내를 위해 답답하지 않게 막지 않고, 별도로 다락을 마련해 평상시에는 ‘나 홀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계획했다. 그리고 환한 주방을 만들기 위해 거실에 커다란 창을 내 실내 깊이 빛을 끌어들였다. 부부의 방은 동선 끝에 작고 낮은 창을 설치해 멀리서 보이는 창 너머로 은은한 빛이 스며들어 편안한 걸음을 유도한다. 부부의 방과 욕실 사이에는 작은 마당을 배치해 공간에 깊이감을 형성해 실내를 더욱 풍성함으로 채워준다. 집은 다양한 요구로 채워진 ‘바람의 언어’다. 집을 짓고자 하는 클라이언트의 바람, 그곳에 사는 이들을 위해 공간을 배려하고 건축적 어휘로 이야기를 만들고자 하는 건축가의 바람, 안전하고 튼튼하게 집을 지어 사는 동안 무탈하기를 바라는 시공자의 바람……. 이렇게 집은 많은 사람의 바람이 얽히고설켜 다양한 이야기가 만들어지고 다채로운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클라이언트의 바람이 공간이 되어 삶을 담을 수 있기를 나 역시 간절하게 바라본다. 사연을 보내주세요.집 짓는 과정은 건축주와 건축가가 함께 만드는 느린 여행입니다. 집에 대한 생각(규모, 위치, 방 개수, 기능)과 바라는 삶의 모습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사연을 토대로 로우크리에이터스가 생각하는 집을 전원주택라이프 지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자세한 내용은 LOW CREATORs로 문의하세요.사연 신청 설문 형식 https://url.kr/jide16 메일 lowcreators@gmail.com 양인성(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atelier LOW CREATORs 대표)단독주택, 아파트 인테리어 등 주거환경을 중심으로 건축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다양한 클라이언트 요구 사항을 조율하면서 함께 공간을 그려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집을 짓고 사는 모습에 관심이 많아 오랜 시간을 두고 예비 건축주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편안한 집을 위한 건축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070-8833-3162 lowcreators@gmail.com www.lowcreato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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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바람을 담은 40평 지붕 깊은 집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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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가족의 바람을 담은 40평 지붕 깊은 집 2
- 가족의 바람을 담은 40평 지붕 깊은 집 2 집을 계획하는 일은 거주할 사람들의 바람을 정리하고 다듬으면서 그들이 생활하는 공간을 만드는 일이다. 그 과정에서 끊임없는 대화하고 양보하며 공간과 형태가 만들어진다. 따라서 집은 건축가 혼자서 결코 만들어 낼 수 없는 구조물이다. ‘지붕 깊은 집 2’는 은퇴를 앞둔 어느 부부의 바람을 담아 아담하게 계획한 단층집이다. 글 양인성 소장 자료제공 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HOUSE PLAN 건축면적 135.00㎡(40.00평) 연면적 135.00㎡(40.00평) 최고높이 6.25m(가중평균지표 기준) 공법 경량 목구조 지붕재 컬러강판 외벽재 STUCCO 외단열 시스템 창호재 72㎜ 알루미늄 3중창호 내벽재 백색 도장 바닥재 강마루, 모자이크 타일 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문 단열 강화도어 가구 현장 제작 설계 atelier LOW CREATORs 설계자 양인성 PLANNING 침실 3개 화장실 2개 규모 지상 1층 #이야기 “집을 짓는다면 가장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아내가 “따뜻한 햇살과 함께할 주방과 거실을 방처럼 활용하기를 바란다”는 클라이언트의 바람이 담긴 답변을 받았다. 은퇴 후 부부가 거주할 목적이지만, 자녀들이 찾아왔을 때 편안함을 주는 집이 되기를 바란다는 클라이언트의 바람을 정리하고 다듬어 ‘지붕 깊은 집 2’를 계획했다. #공간구성 차분하게 앉은 하얀색 단층집에 빨간 지붕을 얹었다. 단층이지만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 가능한 다락을 마련해 타지에서 고향을 방문한 자식들에게 포근한 집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본다. 언제나 집을 앉히고 고민하는 부분은 집으로 들어가는 길 만들기다. 온전히 나만의 그리고 우리 가족만을 위한 장소로 들어가는 과정을 의미 없이 만들고 싶지 않아 빛과 그림자를 어떻게 그려낼지, 어떤 분위기로 만들지 입구에 대한 고민이 깊다. 이 집은 마당을 걸으며 그날에 있었던 일을 정리하는 여유와 깊은 처마가 만드는 아늑한 그림자를 안고 집 안으로 들어가는 길이 되길 바랐다. 특히, 빛은 고정된 집에 빛이 움직이면서 만드는 그림자가 시시각각 다채롭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느린 움직임이 주는 생동감을 깊은 처마 아래에서 느껴보기를 바라며 입구를 그렸다. 입구에 들어서면 나지막한 계단이 정적인 공간에 움직임을 부여한다. 천창에서는 은은한 빛이, 입구에서는 그림자가 드리워져 집에 왔다는 안도감을 주게 된다. 입구를 기준으로 왼쪽에는 어머니의 공간이 그리고 오른쪽에는 거실, 주방, 부부의 공간을 배치했다. 홀 따라 배치한 어머니의 공간은 언제나 마당을 바라볼 수 있도록 커다란 창을 설치했다. 어머니가 주로 사용할 욕실에는 욕조를 낮게 설치하고, 사이 공간으로 외부를 바라보며 쉴 수 있도록 계획했다. 욕실 옆에는 여분의 방을 마련해 서재나 손님이 머무는 공간으로 활용하게 했다. 상황에 따라 방처럼 사용하기를 원했던 거실은 집에서 오랜 시간 보내야 하는 노모와 아내를 위해 답답하지 않게 막지 않고, 별도로 다락을 마련해 평상시에는 ‘나 홀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계획했다. 그리고 환한 주방을 만들기 위해 거실에 커다란 창을 내 실내 깊이 빛을 끌어들였다. 부부의 방은 동선 끝에 작고 낮은 창을 설치해 멀리서 보이는 창 너머로 은은한 빛이 스며들어 편안한 걸음을 유도한다. 부부의 방과 욕실 사이에는 작은 마당을 배치해 공간에 깊이감을 형성해 실내를 더욱 풍성함으로 채워준다. 집은 다양한 요구로 채워진 ‘바람의 언어’다. 집을 짓고자 하는 클라이언트의 바람, 그곳에 사는 이들을 위해 공간을 배려하고 건축적 어휘로 이야기를 만들고자 하는 건축가의 바람, 안전하고 튼튼하게 집을 지어 사는 동안 무탈하기를 바라는 시공자의 바람……. 이렇게 집은 많은 사람의 바람이 얽히고설켜 다양한 이야기가 만들어지고 다채로운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클라이언트의 바람이 공간이 되어 삶을 담을 수 있기를 나 역시 간절하게 바라본다. 사연을 보내주세요. 집 짓는 과정은 건축주와 건축가가 함께 만드는 느린 여행입니다. 집에 대한 생각(규모, 위치, 방 개수, 기능)과 바라는 삶의 모습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사연을 토대로 로우크리에이터스가 생각하는 집을 전원주택라이프 지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LOW CREATORs로 문의하세요. 사연 신청 설문 형식 https://url.kr/jide16 메일 lowcreators@gmail.com 양인성(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atelier LOW CREATORs 대표) 단독주택, 아파트 인테리어 등 주거환경을 중심으로 건축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다양한 클라이언트 요구 사항을 조율하면서 함께 공간을 그려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집을 짓고 사는 모습에 관심이 많아 오랜 시간을 두고 예비 건축주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편안한 집을 위한 건축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070-8833-3162 lowcreators@gmail.com www.lowcreato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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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가족의 바람을 담은 40평 지붕 깊은 집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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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절약 주택] 태양이 감싸 안아 포근한 집 강필석ㆍ백금수 부부의 복층 경량 목조주택
- 서울에서 공직에 몸담았던 강필석 씨는 퇴직 후 모든 짐을 도시에 내려놓은 채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으로 이주했다. 수동면 입구에서도 2~3㎞ 떨어진 산 중턱에 자리하는 강 씨의 주택은 목재 사이딩으로 외벽을 마감했는데 지난 세월이 고스란히 묻어나 중후하면서 멋스럽다. 부부의 주택에는 태양열을 이용한 온수, 난방은 물론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하여 전력 공급을 하는 등 일사량이 좋은 입지 조건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 마당에 들어서자 주택 좌측에 자리한 큰 규모의 태양열 집열기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강 씨는 전원주택을 계획하면서 찾은 한 건축박람회에서 태양열 급탕시스템 전문 업체인 ㈜쏠라맥스 고수남 대표를 처음 만났다. 당시 정부의 태양열 지원 정책이 중지되면서 무려 1,500만 원의 비용이 드는 강제순환형의 설치는 엄두조차 못 내는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강 씨는 평생 살 집이기에 언젠가는 초기비용을 회수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이를 추진했다. "한겨울에도 기름보일러 쓸 일이 없어요"이 집은 총 세 가지 설비가 집의 온수 및 난방을 책임진다. 이들은 순차적으로 가동되는데 보통 태양열 온도제어센서를 20℃로 맞춰놓으면 집열기에서 흡수한 태양열 에너지가 바닥 온도를 20℃가 넘지 않게 데우는 역할을 한다. 그 이하로 온도가 떨어지면 바로 보조열원인 심야전기가 이를 대신한다. 만약 심야전기까지 고갈되면 마지막으로 기름보일러가 돌아간다. 하지만 5년 전에 채워놓은 기름이 아직 그대로 있다는 강씨는 보일러실에 가득차 있는 기름통을 보여준다.한겨울 기온이 영하로 떨어질 때 난방비가 12만 원에서 14만 원 사이인데 이를 기름보일러로만 대체할 시 최대 250만 원까지 치솟는 다고. 태양광 발전기 효과는 얼마나강 씨 주택의 전기 잡아먹는 주범은 24시간 내내 가동되는 12대의 냉장고이다. 400평 땅에 농사를 지으면서 농산품 보관을 한다고 하나 둘씩 사들였기 때문인데 부부만 사는 집의 전기료가 매달 10만 원을 훌쩍 넘겼다고 한다. 태양열 시스템으로 익히 그 효과를 알고 있는 강씨는 2006년 8월 또 다른 신재생에너지설비인 태양광 발전기를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태양광 발전기는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이용하여 빛 에너지를 모아 전기로 바꿔주는 것으로 강 씨는 주택용 3㎾ 태양광 발전 시스템 설치 이후 현재 약 10만 원을 절감하여 매달 4만 원 가량의 전기료를 내고 있다.그린홈 100만 호 보급 사업에 포함되는 태양광 발전기는 약 3,000만 원의 60%를 지원받았고 강씨의 자비 500만 원이 들었다. * 부부는 전원으로 들어온 뒤 농사를 하며 땅의 소중함을 알고 자연이 주는 무한한 에너지를 몸소 체험하고 있다. 태양뿐만이 아닌 지열, 바이오매스 등 다른 분야의 신재생에너지도 눈여겨보고 있다는 강 씨는 오로지 자연에만 의존해 에너지를 자급할 날을 고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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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절약 주택] 태양이 감싸 안아 포근한 집 강필석ㆍ백금수 부부의 복층 경량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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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동탄 목조주택_올리브아키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엄마가 직접 설계·시공한 동탄신도시 오아키하우스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에 위치한 프로방스풍 2층 목조주택. 오아키하우스는 그리운 엄마의 따뜻한 모습을 떠올리며 설계한 집이다. 집의 본질은 ‘안아주는 곳, 위로해주는 곳, 쉬는 곳’이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에게 집을 그리라고 하면 누구나 그리는 집의 모양을 떠올렸다. 여기에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고 그대로 있어 언제나 기댈 수 있는 엄마의 따뜻한 품을 생각해 ‘영원(Timeless)’을 주제로 잡고 설계·시공했다.” - 오아키하우스 건축주이자 건축가 김정희 글 최은지 기자 | 사진 강창대 기자 취재협조 올리브아키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도 화성시 반송동 건축구조 목조주택 대지면적 279.80㎡(84.78평) 건축면적 118.48㎡(35.90평) 건폐율 42.34% 연면적 187.48㎡(56.81평) 1층 99.14㎡(30.04평) 2층 88.34㎡(26.76평) 용적률 67.01% 설계기간 4개월 공사기간 3개월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테릴기와 외벽 - 스타코 내부마감 바닥 - 구정강마루 거실 - 친환경 페인트, 부분 서까래 마감 침실 - 합지 벽지 주방 - 친환경 페인트, 부분 서까래 마감 욕실 - 수입 타일, 천장 루바 마감 창호 독일식 시스템창호 피마펜 현관 수입품목 주방가구 수제 싱크대 위생기구 보보 난방기구 경동나비엔 설계 및 시공 올리브아키 010-2534-7941 www.olivearchi.com 엄마의 손길이 닿은 집 김정희 씨는 이사오기 전 본인이 설계·시공한 땅콩주택에서 살았다. 처음 화성 땅콩주택을 계획할 땐 개인 사무실이 있는 주택을 원했다. 하지만 기존 주택에서 같이 살던 세입자가 아쉬워해 땅콩주택을 지어 함께 지내는 바람에 포기했다. 3년간 살다 보니 자녀가 우리 가족만을 위한 집을 원했고, 건축주도 작업실이 필요해 새롭게 집을 짓기로 결정했다. 건축주는 경기도 화성에서 5년간 살았기 때문에 이곳을 벗어나려고 하지는 않았다. 화성에 있는 대지를 찾던 중 동탄신도시에 있는 네이쳐타운하우스 단지 안에 남향 땅이 하나 남아 있어 고민하지 않고 바로 사들였다. 동탄신도시는 강남, 판교, 분당, 광교를 잇는 경부고속도로 연결축에 있으며, 인근 서동탄역은 지하철 1호선과 연결돼 교통편도 좋아 건축주의 마음에 쏙 들었다. 오아키하우스는 건축주가 4개월간 수차례 설계 과정을 반복하면서 완성했다. 건축가겸 건축주 김정희 씨는 설계할 때 조금씩 수정하는 것이 아닌, 새로운 종이에 완전히 다르게 수십 번 그린다. 평소 건축가로서 다른 주택을 설계할 때도 멈추고 싶을 때 한 번 더 도전한다. 버리고 새롭게 시작하는 과정에서 생각지 못한 더 좋은 부분이 나오기 때문이다. 이것이 김정희 씨가 한 프로젝트의 설계를 반복하면서 깨달은 점이다. 건축주는 목조주택을 선호한다. 시공을 하다 보면 개구부의 크기를 변형하거나 새롭게 뚫거나 없애는 변수가 종종 발생하는데, 목구조는 쉽게 변형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평소 아이들이 아토피가 심하고 특히 남편도 천식이 심한데 목조주택에 살면서 괜찮아져 이번 주택 역시 목조주택으로 지었다. 엄마의 정성이 느껴지는 내부 공간 건축주는 설계할 때 전이 공간을 중심으로 잡고 내부를 ‘ㄷ’자 구조로 공간을 구성했다. 구조 특성상 공간을 마주하기 전 궁금증이 유발되고, 각각의 공간을 천천히 둘러볼 수 있다. 목제 현관문을 열면 계단참이 보이고 우측엔 작업실이, 좌측 복도를 따라 들어가면 거실이, 거실에서 한번 더 좌측으로 꺾으면 주방이 있다. 주방은 엄마의 품을 느끼게 하려는 건축주의 의도가 담겨 있다. 기성 제품을 배제하고 직접 디자인한 벽과 수제 싱크대를 둬 하나밖에 없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작업실은 가벽을 둬 작업공간과 미팅룸을 구분했다. 미팅룸 외벽 쪽에 있는 선반이 눈에 띈다. 이 선반은 물건을 올려 둘 수도 있고 책꽂이 역할도 한다. 외벽을 바깥쪽으로 파서 공간을 만들었기 때문에 밖에서 집을 보면 창가 쪽이 들어가 있어 외관의 포인트가 됐다. 이는 건축주가 설계할 때부터 디테일하게 고려한 부분이다. 2층에는 가족만을 위한 안방과 자녀 방, 가족실이 자리한다. 천장을 높여 개방감을 줬으며, 천장에 따라 시선을 옮기면 다락이 보인다. 다락은 입대를 앞둔 아들이 사용하고 있다. 2층 안방과 자녀 방 역시 외벽을 활용해 공간을 만든 설계 기법이 눈에 띈다. 게다가 김정희 씨가 직접 만든 쿠션, 십자수 벽걸이 장식 등이 곳곳에 보여 엄마의 정성이 느껴진다. 건축주는 동탄 오아키하우스를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웅장한 주택으로 짓기보다는 가족을 생각하며 포근한 집으로 지었다. 동탄 오아키하우스에서 집은 나를 증명하는 도구가 아닌 가족의 하루하루를 담아주는 곳이어야 한다는 엄마의 마음이자 건축가의 따듯한 마음이 느껴지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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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동탄 목조주택_올리브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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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2022년 09월호 발간
- CONTENTS SEPTEMBER Vol.282 SPECIAL FEATURE전원주택의 로망 수영장 있는 집전원주택 건축 시 계획을 잘 세운다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단독주택의 로망인 작은 야외 수영장을 마련할 수 있다. 무더운 여름 푸른 정원 혹은 마당 한 쪽에 가족을 위한 작은 사치, 야외 수영장 마련에 관한 정보를 소개하니 전원주택 신축 계획 시 수영장 설치도 고려해 보자. 최근에는 취미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트렌드로, 여가활동을 주거공간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이후 집에서 즐기는 야외 활동에 대한 욕구가 증대되어 다양한 외부 활동이 가능한 집에 대한 요구가 늘고 있다. 작은 수영장은 아이들이나 가족을 위한 안전하고 프라이빗한 공간이 될 수 있다. 056 PART 01 전원주택 수영장 설치 시 주의사항061 PART 02 주택 수영장 설계 및 설치 사례 HOUSE STORY전원주택 속 행복한 이야기 076 향 좋은 땅에 풍요로운 삶을 담다 세종 주택, 안온재084 내부 계획에 집중해 탄생한 보금자리 세종 주택, 노블테라스092 미니멀과 심플함이 돋보이는 세종 주택, 아름 디노100 개방감과 공간감 둘 다 잡은 포근한 집, 세종 주택108 세 개의 마당에서 즐겁게 추억 만드는 세종 주택, 세 자매 집116 가족의 꿈 제작소 세종 주택, 드림팩토리 ARCHITECT CORNER건축가의 집 이야기 124 도시와 일상, 상반된 규모를 연결한 일본 House ST130 슈퍼-E 하우스로 이룬 꿈 용인 주택, 다복136 손자손녀를 위한 세컨드하우스 양평 주택, 하윤우제 HOME DESIGN전문가의 인테리어 제안 144 취미생활을 위해 아지트가 된 수원 단독주택150 모던하고 중후한 매력을 봄내는 경기 연천 주택 ARCHITECTURE DESIGN맞춤 설계 아이디어 156 가족이 모여 햇살을 맞이하는 따스한 집160 도심과도 잘 어울리는 주택 33평형 HOUSING INFORMATION집에 관한 다양한 정보 모음 162 도심 속 작은 힐링 쉼터, 전라남도 예쁜 정원 콘테스트168 기본에 충실한 업그레이드로 소비자에게 감동 선사 신세계까사 깜포 콜렉션172 다섯 번째 이야기, 창문으로 빛과 바람 그리고 풍경 들이기178 건강한 내 집과의 동행_창호편181 토지와 전원주택에서 가장 많이 듣는 질문과 대답(1)186 NEWS & ISSUE188 전원주택라이프 총판 안내189 전원주택 업체 정보176 애독자 사은 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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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2022년 09월호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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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2022년 04월호 발간 (창간23주년 기념호)
- CONTENTSAPRIL Vol.277 SPECIAL FEATURE반려동물의 주거를 생각하다 반려동물과 반려인의 공존기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 결과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312만 9천 가구로 조사됐다(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2020 동물보호 국민의식조사에서는 638만 가구). 1인 가구나 고령층에서는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서, 또 어떤 이들은 아이를 대신해 반려동물을 입양하기도 한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이유로 반려동물을 입양하고 있지만, 이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이번 호에서는 반려동물과의 행복한 동거를 위한 전문가 의견과 더불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를 살펴보았다. 060 또 하나의 가족과‘함께’하는 집070 9마리의 반려견과 동고동락하는 제주 신흥리주택072 1500만 반려인 주목! 집사와 반려동물 모두가 꿈꾸는 집 HOUSE STORY전원주택 속 행복한 이야기 076 아내를 위한 특별한 설계 가평 대보리 주택084 마당을 안은 포근한 집 강화 덕하리 주택092 부모 & 자녀 세대가 따로 또 같이 화성 듀플렉스하우스100 펜션이야기_내 집 같은 편안함 영흥도 하늘빛펜션 ARCHITECT CORNER건축가의 집 이야기 108 자연 속 아치 형태 돋보이는 노르웨이 Hytte Ulvik114 건축주 마음 이해하고자 직접 지은 양평주택 더 라움122 부모와 자녀가 서로 존중되는 인천 USED HOUSE130 노부부의 추억과 건강 담은 강화도‘기와의 추억’138 좁고 긴 땅에 지은 정원 같은 집 공·중정·원 HOME DESIGN전문가의 인테리어 제안 146 ㄱ자 형태로 앞마당 감싸는 원당동 주택 인테리어152 넓은 마당과 수영장 가진 모던 경기 주택 ARCHTECTURE DESIGN맞춤 설계 아이디어 158 편안한 휴식처 제공하는 ㅅ(시옷) 집162 거주 기능과 여가 생활 담은 주택 56평형178 기능이 디자인을 따른 라운드 주택 HOUSING INFORMATION집에 관한 다양한 정보 모음 164 Home & Garden_정원은 두 번째 집이다(2)168 토지, 전원주택 매입 전 꼭 확인해야 할 서류 확인·설명서(2)172 업체소개_진화하는 건축 미래 주거 기술‘OSC’KC모듈러 공업화 주택180 부동산 세무(12) 다주택자 중과세율 적용과 예외184 매물뉴스186 NEWS & ISSUE189 전원주택라이프 총판 안내176 창간 23주년 기념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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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4월] CONTENTS APRIL Vol.277
- CONTENTS APRIL Vol.277 SPECIAL FEATURE 반려동물의 주거를 생각하다 반려동물과 반려인의 공존기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 결과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312만 9천 가구로 조사됐다(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2020 동물보호 국민의식조사에서는 638만 가구). 1인 가구나 고령층에서는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서, 또 어떤 이들은 아이를 대신해 반려동물을 입양하기도 한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이유로 반려동물을 입양하고 있지만, 이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이번 호에서는 반려동물과의 행복한 동거를 위한 전문가 의견과 더불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를 살펴보았다. 060 또 하나의 가족과‘함께’하는 집 070 9마리의 반려견과 동고동락하는 제주 신흥리주택 072 1500만 반려인 주목! 집사와 반려동물 모두가 꿈꾸는 집 HOUSE STORY 전원주택 속 행복한 이야기 076 아내를 위한 특별한 설계 가평 대보리 주택 084 마당을 안은 포근한 집 강화 덕하리 주택 092 부모 & 자녀 세대가 따로 또 같이 화성 듀플렉스하우스 100 펜션이야기_내 집 같은 편안함 영흥도 하늘빛펜션 ARCHITECT CORNER 건축가의 집 이야기 108 자연 속 아치 형태 돋보이는 노르웨이 Hytte Ulvik 114 건축주 마음 이해하고자 직접 지은 양평주택 더 라움 122 부모와 자녀가 서로 존중되는 인천 USED HOUSE 130 노부부의 추억과 건강 담은 강화도‘기와의 추억’ 138 좁고 긴 땅에 지은 정원 같은 집 공·중정·원 HOME DESIGN 전문가의 인테리어 제안 146 ㄱ자 형태로 앞마당 감싸는 원당동 주택 인테리어 152 넓은 마당과 수영장 가진 모던 경기 주택 ARCHTECTURE DESIGN 맞춤 설계 아이디어 158 편안한 휴식처 제공하는 ㅅ(시옷) 집 162 거주 기능과 여가 생활 담은 주택 56평형 178 기능이 디자인을 따른 라운드 주택 HOUSING INFORMATION 집에 관한 다양한 정보 모음 164 Home & Garden_정원은 두 번째 집이다(2) 168 토지, 전원주택 매입 전 꼭 확인해야 할 서류 확인·설명서(2) 172 업체소개_진화하는 건축 미래 주거 기술‘OSC’KC모듈러 공업화 주택 180 부동산 세무(12) 다주택자 중과세율 적용과 예외 184 매물뉴스 186 NEWS & ISSUE 189 전원주택라이프 총판 안내 176 창간 23주년 기념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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