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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인테리어 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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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고 화사한 집, 천안 목조주택 & 인테리어
- 건물은 보강토 옹벽이 있는 북쪽에 최대한 붙이고 45°틀어 하루 종일 햇빛이 들도록 앉히면서 남쪽에 넓은 마당을 확보했다. 건물 형태는 주변 지형과 잘 어울리도록 박공지붕을 올리고, 입면은 해 움직임에 따라 빛과 그림자가 입체감과 개방감을 주도록 다채롭게 구성했다. 글 조아라(㈜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사진 더존하우징 주택은 천안 IC에서 직선으로 4㎞ 거리에 있는 단지 내에 자리 잡았다. 단지는 북쪽에 병풍처럼 태조산이 펼쳐져 수려한 풍경을 품고 있다. 단지 내 막다른 도로에 접한 필지는 불규칙한 모양에 보강토 옹벽을 높이 쌓은 형태다. 주택은 안전을 고려해 보강토 옹벽에서 적정한 거리를 띄웠다. 내부 공간은 공용 공간과 사적 공간을 최대한 분리하는데 중점 두고 계획했다. 가사 공간은 거실에서부터 식당, 주방, 다용도실을 일자로 연결해 편리한 동선을 확보했다. 2층은 최대한 열린 풍경을 확보하기 위해 발코니 코너에 기둥을 세우지 않으면서 구조적으로 문제없도록 설계했다. HOUSE NOTEDATA위치 충남 천안시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990.00㎡(299.47평)건축면적 174.24㎡(52.71평)건폐율 19.92%연면적 235.96㎡(71.37평)1층 153.06㎡(46.30평)2층 82.90㎡(25.08평)용적률 28.81%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0.7T 알루미늄 강판벽 - 16T 세라믹 사이딩(니치하), 리가스톤 화이트&블랙데크 - 석재데크(베트남블랙), 합성목재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페인트, 벽지벽 - 친환경 페인트, 벽지바닥 - 포세린타일, 강마루계단실 디딤판 - 대리석 난간 - 금속 제작 난간, 유리난간단열재 지붕 - 수성연질폼(아이씬)내벽 - 수성연질폼(아이씬)창호 독일식 3중유리(엔썸 캐멀링)조명 디자인조명주방가구 제작가구, 에넥스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 리델◆현관◆현관은 화이트와 블랙으로 모던하게 연출했다. 블랙 프레임 투명 유리 중문 너머로 보이는 대리석 아트월이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개요>바닥 육각 포세린 타일벽 친환경 페인트, 제작가구천장 친환경 페인트 ◆거실◆전체 콘셉트는 모노톤으로 블랙 & 화이트를 적용해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공용 벽과 천장엔 벤자민무어 무광 페인트를 적용해 넓고 확 트인 느낌을 주었다. 바닥은 그레이 톤 포세린타일을 사용해 공간을 차분하게 만들었다. 아트월은 오픈 천장까지 대형 블랙 박판 타일과 간접조명을 설치해 더욱 웅장한 느낌을 냈다. <개요>바닥 포세린타일벽 친환경 페인트, 박판 타일, 포세린타일천장 친환경 페인트 ◆주방◆주방은 거실과 같은 바닥 타일을 사용해 통일감을 주고, 화이트 컬러로 가구를 제작해 전체 밝은 분위기를 유지했다. 주방 벽면과 상판은 블랙 컬러로 마감하고 아일랜드 상판과 서랍은 블랙 세라믹으로 마감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했다. 모든 주방기기는 수납장 안에 보관하고 필요할 때만 열어서 사용하도록 만들어 미니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개요>바닥 포세린타일벽 타일천장 친환경 벽지주방가구 제작가구 ◆식당◆여러 나라에서 모은 건축주 아내의 애장품인 그릇들을 진열하도록 다이닝룸에 장식장을 제작했다. 장식장은 간접조명을 활용해 그릇이 더욱 돋보이도록 특별히 신경 썼다. 식당은 모던한 실내 분위기에 맞춰 세라믹 상판을 이용해 식탁을 만들고, 식탁 상부에 설치한 조명 박스를 금속으로 제작해 세련된 느낌을 강조했다. <개요>바닥 포세린타일벽 타일천장 친환경 벽지주방가구 제작가구 ◆안방◆간접조명과 클래식한 펜던트 조명을 설치해 분위기가 아늑하다. 안방은 프렌치 느낌의 가구를 배치해 모던한 다른 공간과 다른 분위기를 냈다. 창가엔 루버 셔터를 설치해 프렌치한 클래식 느낌을 더욱 강조했다. 바닥재는 과감한 모노톤 패턴 타일을 사용해 포인트를 주었다. <개요>바닥 헥사곤 타일벽 친환경 벽지천장 친환경 벽지 ◆안방 욕실◆안방 욕실은 벽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바닥에 밝은 톤 타일을 사용했다. 또, 하부 벽면에는 비앙코 타일을, 상부에는 포인트 타일을 적용해 멋을 냈다. 욕실장은 기능에 맞게 제작해 편리한 사용성과 수납 기능을 더했다. <개요>바닥 포세린타일벽 포세린타일천장 SMC 평천장재위생기기 대림바스플랜, 리델, 아메리칸 스탠다드, 제작가구 ◆파우더룸◆1층 모노톤 콘셉트에 맞춰 그레이 계열을 적용했다. 파우더룸과 욕실을 분리해 효율적인 공간으로 완성했다. <개요>바닥 포세린타일벽 포세린타일천장 SMC 평천장재위생기기 대림바스플랜, 리델, 아메리칸 스탠다드, 제작가구 ◆계단◆계단실은 집 안 콘셉트와 잘 어우러지도록 천연석을 사용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냈다. <개요>바닥 천연대리석(에메랄드펄) 벽 친환경 페인트난간 디자인 제작 난간 ◆2층 가족실◆2층 가족실은 양쪽에 발코니를 배치하고 2층까지 열린 거실과 연결해 호텔 로비와 같은 웅장함과 개방감 있는 공간감을 부여했다. <개요>바닥 강마루벽 친환경 페인트천장 친환경 페인트 ◆2층 공용 욕실◆햇살이 비치는 욕조와 샤워실, 세면대로 구성한 2층 공용 욕실은 고급 호텔 느낌으로 디자인했다. <개요>바닥 포세린타일벽 포세린타일천장 SMC 평천장재위생기기 대림바스플랜, 리델, 아메리칸 스탠다드, 제작가구 ◆2층 침실 1◆침실 1은 건축주 요청에 따라 목적에 알맞게 공간을 분리함과 동시에 파티션 역할을 하도록 가구를 제작했다. <개요>바닥 강마루벽 친환경 벽지천장 친환경 벽지가구 제작가구 ◆2층 침실 2(취미룸)◆이 방은 건축주의 힐링 룸으로 계획했다. 귀여운 캐릭터들을 배치해 아기자기한 감성을 느낄 수 있다 <개요>바닥 강마루벽 친환경 벽지천장 친환경 벽지 ◆2층 침실 3◆침실 3은 더존하우징 모델하우스 라피다 M의 침실 디자인을 참고했다. 가구는 공간에 맞춰 짜임새 있게 제작했다. <개요>바닥 강마루벽 친환경 벽지천장 친환경 벽지 가구 제작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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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고 화사한 집, 천안 목조주택 &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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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밝고 화사한 집 천안 목조주택 & 인테리어
- 밝고 화사한 집 천안 목조주택 & 인테리어 건물은 보강토 옹벽이 있는 북쪽에 최대한 붙이고 45°틀어 하루 종일 햇빛이 들도록 앉히면서 남쪽에 넓은 마당을 확보했다. 건물 형태는 주변 지형과 잘 어울리도록 박공지붕을 올리고, 입면은 해 움직임에 따라 빛과 그림자가 입체감과 개방감을 주도록 다채롭게 구성했다. 글 조아라(㈜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사진 더존하우징 주택은 천안 IC에서 직선으로 4㎞ 거리에 있는 단지 내에 자리 잡았다. 단지는 북쪽에 병풍처럼 태조산이 펼쳐져 수려한 풍경을 품고 있다. 단지 내 막다른 도로에 접한 필지는 불규칙한 모양에 보강토 옹벽을 높이 쌓은 형태다. 주택은 안전을 고려해 보강토 옹벽에서 적정한 거리를 띄웠다. 내부 공간은 공용 공간과 사적 공간을 최대한 분리하는데 중점 두고 계획했다. 가사 공간은 거실에서부터 식당, 주방, 다용도실을 일자로 연결해 편리한 동선을 확보했다. 2층은 최대한 열린 풍경을 확보하기 위해 발코니 코너에 기둥을 세우지 않으면서 구조적으로 문제없도록 설계했다. HOUSE NOTE DATA 위치 충남 천안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990.00㎡(299.47평) 건축면적 174.24㎡(52.71평) 건폐율 19.92% 연면적 235.96㎡(71.37평) 1층 153.06㎡(46.30평) 2층 82.90㎡(25.08평) 용적률 28.81%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0.7T 알루미늄 강판 벽 - 16T 세라믹 사이딩(니치하), 리가스톤 화이트&블랙 데크 - 석재데크(베트남블랙), 합성목재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페인트, 벽지 벽 - 친환경 페인트, 벽지 바닥 - 포세린타일, 강마루 계단실 디딤판 - 대리석 난간 - 금속 제작 난간, 유리난간 단열재 지붕 - 수성연질폼(아이씬) 내벽 - 수성연질폼(아이씬) 창호 독일식 3중유리(엔썸 캐멀링) 조명 디자인조명 주방가구 제작가구, 에넥스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 리델 ◆현관◆ 현관은 화이트와 블랙으로 모던하게 연출했다. 블랙 프레임 투명유리 중문 너머로 보이는 대리석 아트월이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개요> 바닥 육각 포세린 타일 벽 친환경 페인트, 제작가구 천장 친환경 페인트 ◆거실◆ 전체 콘셉트는 모노톤으로 블랙 & 화이트를 적용해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공용 벽과 천장엔 벤자민무어 무광 페인트를 적용해 넓고 확 트인 느낌을 주었다. 바닥은 그레이 톤 포세린타일을 사용해 공간을 차분하게 만들었다. 아트월은 오픈 천장까지 대형 블랙 박판 타일과 간접조명을 설치해 더욱 웅장한 느낌을 냈다. <개요> 바닥 포세린타일 벽 친환경 페인트, 박판 타일, 포세린타일 천장 친환경 페인트 ◆주방◆ 주방은 거실과 같은 바닥 타일을 사용해 통일감을 주고, 화이트 컬러로 가구를 제작해 전체 밝은 분위기를 유지했다. 주방 벽면과 상판은 블랙 컬러로 마감하고 아일랜드 상판과 서랍은 블랙 세라믹으로 마감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했다. 모든 주방기기는 수납장 안에 보관하고 필요할 때만 열어서 사용하도록 만들어 미니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개요> 바닥 포세린타일 벽 타일 천장 친환경 벽지 주방가구 제작가구 ◆식당◆ 여러 나라에서 모은 건축주 아내의 애장품인 그릇들을 진열하도록 다이닝룸에 장식장을 제작했다. 장식장은 간접조명을 활용해 그릇이 더욱 돋보이도록 특별히 신경 썼다. 식당은 모던한 실내 분위기에 맞춰 세라믹 상판을 이용해 식탁을 만들고, 식탁 상부에 설치한 조명박스를 금속으로 제작해 세련된 느낌을 강조했다. <개요> 바닥 포세린타일 벽 타일 천장 친환경 벽지 주방가구 제작가구 ◆안방◆ 간접조명과 클래식한 펜던트 조명을 설치해 분위기가 아늑하다. 안방은 프렌치 느낌의 가구를 배치해 모던한 다른 공간과 다른 분위기를 냈다. 창가엔 루버 셔터를 설치해 프렌치한 클래식 느낌을 더욱 강조했다. 바닥재는 과감한 모노톤 패턴 타일을 사용해 포인트를 주었다. <개요> 바닥 헥사곤 타일 벽 친환경 벽지 천장 친환경 벽지 ◆안방 욕실◆ 안방 욕실은 벽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바닥에 밝은 톤 타일을 사용했다. 또, 하부 벽면에는 비앙코 타일을, 상부에는 포인트 타일을 적용해 멋을 냈다. 욕실장은 기능에 맞게 제작해 편리한 사용성과 수납 기능을 더했다. <개요> 바닥 포세린타일 벽 포세린타일 천장 SMC 평천장재 위생기기 대림바스플랜, 리델, 아메리칸 스탠다드, 제작가구 ◆파우더룸◆ 1층 모노톤 콘셉트에 맞춰 그레이 계열을 적용했다. 파우더룸과 욕실을 분리해 효율적인 공간으로 완성했다. <개요> 바닥 포세린타일 벽 포세린타일 천장 SMC 평천장재 위생기기 대림바스플랜, 리델, 아메리칸 스탠다드, 제작가구 ◆계단◆ 계단실은 집 안 콘셉트와 잘 어우러지도록 천연석을 사용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냈다. <개요> 바닥 천연대리석(에메랄드펄) 벽 친환경 페인트 난간 디자인 제작 난간 ◆2층 가족실◆ 2층 가족실은 양쪽에 발코니를 배치하고 2층까지 열린 거실과 연결해 호텔 로비와 같은 웅장함과 개방감 있는 공간감을 부여했다. <개요> 바닥 강마루 벽 친환경 페인트 천장 친환경 페인트 ◆2층 공용 욕실◆ 햇살이 비추는 욕조와 샤워실, 세면대로 구성한 2층 공용 욕실은 고급 호텔 느낌으로 디자인했다. <개요> 바닥 포세린타일 벽 포세린타일 천장 SMC 평천장재 위생기기 대림바스플랜, 리델, 아메리칸 스탠다드, 제작가구 ◆2층 침실 1◆ 침실 1은 건축주 요청에 따라 목적에 알맞게 공간을 분리함과 동시에 파티션 역할을 하도록 가구를 제작했다. <개요> 바닥 강마루 벽 친환경 벽지 천장 친환경 벽지 가구 제작가구 ◆2층 침실 2(취미룸)◆ 이 방은 건축주의 힐링 룸으로 계획했다. 귀여운 캐릭터들을 배치해 아기자기한 감성을 느낄 수 있다 <개요> 바닥 강마루 벽 친환경 벽지 천장 친환경 벽지 ◆2층 침실 3◆ 침실3은 더존하우징 모델하우스 라피나M의 침실 디자인을 참고했다. 가구는 공간에 맞춰 짜임새 있게 제작했다. <개요> 바닥 강마루 벽 친환경 벽지 천장 친환경 벽지 가구 제작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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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밝고 화사한 집 천안 목조주택 &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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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한 집] 15년 기다림 끝에 지은 영천 114.0㎡(34.5평) 단층 ALC주택
- ㄷ자 구옥을 헐고 지난 6월 완공한 114.0㎡(34.5평) 단층 ALC주택이다. 밝은 색으로 마감한 외벽과 굴곡 없이 똑 떨어지는 외벽 선이 맞물려 일단 주택은 정돈된 이미지를 발산한다. 내부는 목재를 전면에 배치하고 황토 찜질방을 놓아 건강미를 강조했다. 46.2㎡(14.0평)에 달하는 거실은 영천 주택 백미. 주말주택용으로 계획한 건축주는 방을 여러 개 놓지 않고 거실을 크게 했는데 이는 많은 인원이 즐길 수 있도록 충분한 공간을 확보한 것이다. 15년 전 사놓은 땅에 이제야 집을 짓게 됐다는 건축주 김명중(58세) 씨는 생각보다 집이 잘 나왔다며 만족해 했다. 건축정보· 위 치 : 경북 영천시 청통면 신덕리· 부지면적 : 412.0㎡(124.8평)· 건축면적 : 114.0㎡(34.5평)· 건축형태 : 단층 ALC주택· 외 벽 재 : 슈퍼 화인 피니쉬, 스톤코트· 지 붕 재 : 금속기와· 내 벽 재 : 자작나무, 벽지, 루버· 바 닥 재 : 강화마루· 난방형태 : 화목 보일러, 기름 보일러· 식수공급 : 상수도· 설계 및 시공 : 대림ALC주택 1544-4460 www.ALCDL.com 부지를 매입하고 꿈에 그리던 전원주택을 짓는 데 15년이 걸렸다.우연한 기회에 좋은 땅을 소개받아 구입하고 은퇴에 맞춰 주택을 올린 건축주는 15년이란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았다. 생소하기만 하던 전원주택을 차근차근 알아가고 어떤 구조재로 어떻게 지을 것인지 연구했다. 전원주택 관련 전시회가 개최된다는 소식에 대구에서 서울까지 먼 길을 마다치 않고 달려가기도 했다. 그리고 틈틈이 부지를 다듬어 산책로를 내고 땅을 다듬었다. 이러한 노력이 있었기에 건축주는 '주택이 생각했던 것보다 잘 나왔다'. 부지 형태를 고스란히 담아 설계하다동쪽을 향해 고개를 내민 장방형 부지는 동서로 길고 남북으로는 좁은 형태다. 주택은 이러한 대지 특성을 고스란히 담아 계획됐다.부지 생김새에 따라 주택 또한 대문이 있는 동쪽으로 길쭉한데 대문과 현관은 진입로가 있는 동쪽을 향해 놓고 거실은 해가 드는 남쪽을 보게 했다. 현관과 거실이 같은 방향으로 자리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단열과 채광을 고려하다 보니 이렇게 측면에 현관을 놓게 된 것이다. 또 부지 특성에 맞춘 공간 배치는 주방/식당을 거실 맞은편이 아닌 안방 건너편으로 이동하게 했다. 보통 환기를 위해 거실 전면 창 반대편에 주방을 놓기 마련이지만 이곳은 거실 폭이 좁아 방 맞은편, 거실 측면으로 옮겼다.46.2㎡(14.0평)에 달하는 널찍한 거실이 영천 주택의 포인트다. 부지 모양 그대로 앉힌 거실은 전면을 목재로 마감해 건강미를 강조하고 한쪽에는 다도茶道를 위한 찻상을 놓아 한옥 분위기를 낸 것이 인상적이다. 후문에 의하면 주말주택으로 계획했기에 건축주는 당초 이보다 큰 거실을 계획했지만 아내의 반대로 무산됐다고 한다. 건축주 김명중(58세) 씨는 현재 거주하는 아파트에서도 종일 방에서 지내는데 여기 와서까지 그러고 싶지 않아 원래는 방을 없애고 거실을 크게 들일 계획이었으나 아내가 손님이 불편하지 않도록 방 하나쯤은 있어야 한다고 조언해 당초 없던 방이 들어선 것이다.주말주택으로는 작지 않은 바닥면적 114.0㎡(34.5평)지만 공간 구성은 단순하다. 현관에 이어 거실이 놓였고 현관 우측에 황토 찜질방이, 거실 너머로 방과 주방/식당이 위치한다.밝은색으로 마감한 외벽과 굴곡 없이 바닥까지 내려온 선으로 주택은 화사하고 깔끔한 분위기를 낸다. 여기에 지붕을 장식하는 붉은색 기와와 나무색 덱이 조화를 이뤄 밋밋할 뻔 했던 외관을 보완하고 있다.15년 전 땅을 매입할 당시만 하더라도 청통면 신덕리 일대는 그야말로 '시골'이었다. 도로도 없이 산으로 둘러싸여 외지인 왕래가 없었다는데 지금은 몸값이 부쩍 오른 상태다. 대구에서 가깝다는 지리적 이점으로 김명중 씨와 같이 전원생활을 누리려는 이들이 늘어서다. 건축주는 "대구에서 1시간 이내에 닿을 수 있어 전원주택을 짓는 사람이 많아지는 추세"라고 전했다. * 사실 수도권에서 ALC주택을 만나기란 쉽지 않다. 유독 경상도 권에서 ALC주택을 자주 접할 수 있는데 이는 기술력을 인정받은 업체가 이 지역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천 주택 건축주 역시 이에 대해 아는 바가 없었으나 독학으로 알아본 끝에 무엇보다 단열 성능을 고려해 ALC주택으로 결정했다고 한다. 건축주는 "에어컨 한 번 켜 본 일 없이 여름을 났다. 겨울이 와도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 여름을 나면서 뛰어난 단열 성능을 체험해 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원주택 다크호스로 불리는 ALC주택이 대중화되는 날을 기대해 본다. 글 · 사진 홍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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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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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한 집] 15년 기다림 끝에 지은 영천 114.0㎡(34.5평) 단층 ALC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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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한 집] 외국생활 경험으로 지은 경주 123.7㎡(37.0평) 단층 스틸하우스
- 미국 시민권자인 건축주 박연소(54세) 씨가 우리나라에 아파트를 구입한 것은 1998년. IMF 이후 외국인에 대한 토지 소유가 허용되자 건축주는 서둘러 아파트 한 채를 구입했는데 그곳이 바로 경주였다. 휴가 때마다 경주를 찾아 시간을 보내던 박연소 씨는 결국 3년 전 귀국을 결심하고 지금의 주택을 지었다. 전혀 연고도 없는 경주에 전원주택을 지은 건축주 그리고 흔쾌히 한국행에 동의한 외국인 남편 피에트 코펜(70세) 씨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건축정보· 위 치 : 경상북도 경주시 현곡면 금장리· 대지면적 : 661.0㎡(199.9평)· 연 면 적 : 123.7㎡(37.0평)· 건축형태 : 단층 스틸하우스· 외 벽 재 : 시멘트 사이딩, 적삼목 사이딩· 내 벽 재 : 루버, 실크벽지· 지 붕 재 : 이중그림자 아스팔트 슁글· 바 닥 재 : 강화마루· 난방형태 : 펠릿 보일러· 설 계 : 건인자 건축설계사무소 011-510-9053· 시 공 : 아이스틸하우스 054-284-6808 www.isteelhouse.com 항공사에 근무하던 중 미국에서 피에트 코펜 씨를 만나 결혼한 건축주 박연소 씨는 30년 가까이를 타지에서 살았다. 한국으로 돌아오기로 결심할 무렵 친인척 모두 서울에 살고 있었기에 지인들은 그가 서울이나 수도권에 거주하기를 바랐다. 그러나 그는 아무 연고도 없는 경주를 고집했다. 신혼여행도 경주로 다녀갔을 만큼 건축주가 이곳에 강한 애정을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국민(초등)학교 때 경주로 수학여행을 왔었지요. 어린 마음에 어찌나 아름다웠는지 미국에 살면서도 그때를 잊지 못했어요. 와이프 나라도 구경할 겸 경주로 신혼여행을 온 뒤로는 남편도 아주 맘에 들어 하더라고요. 고국에서 특히 어렸을 때의 추억은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스위스보다 아름다운 경주 매력에 푹 빠져해마다 국외 여행자들이 늘고 있다. 우리나라 아름다운 명소들이 소개되면서 최근 제주도를 비롯한 곳곳에 여행객들이 증가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밖으로 나가려는 이가 더 많다. 곁에 있으면 소중함을 모르는 법. 네덜란드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생활한 피에트 코펜씨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위스가 가장 살기에도 좋고 볼 것도 많다고 하지만 우리나라 경주만 못하다고 말한다. 그는 절대 아내가 한국인이어서가 아니라고 강조까지 했다.우리나라 말에 서투른 남편을 대신해 건축주는 "옛것과 새것이 이렇게 아름답게 공존하는 도시는 세계 어디에도 없다네요. 아무리 내가 고집한다고 해도 본인이 싫으면 아는 사람 하나 없는 이곳에 같이 왔겠어요? 스위스보다 더 아름답다고 입에 달고 사는걸요."부부는 괌에 거주하던 중 1998년 경주에 아파트를 구입하고는 휴가 때만 되면 이곳을 찾았다. 처음 정년을 맞아 현직에서 물러났을 무렵 괌을 떠나 경주가 아닌 뉴질랜드로 이주한 부부는채1년을버티지못하고다시짐을꾸렸다. " 한달지내보니있을곳이아니다라는생각을했어요. 남편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몸에 맞지 않은 옷을 입은 느낌을 받았으니까요. 이주비용도 많이 들고 해서 8개월을 그곳에서 일하고 떠났죠."그리고 부부는 경주를 찾았다. 구입한 아파트에서 1년을 생활하고 나자 남편이 힘들어했다. 갑갑한 아파트는 그에게 도저히 살 만한 곳이 아니었고 아는 사람까지 없으니 어찌 보면 감옥과도 같았을 터. 그래서 텃밭과 정원이 딸린 전원주택을 짓기로 마음먹었다. 깔끔하면서 소박한 멋을 살리다빼어난 전망을 지닌 123.7㎡(37.0평) 단층 스틸하우스다. 부부만 거주하기에 굳이 복층으로 올릴 이유가 없었다는 건축주는 화려함보다는 깔끔함과 편안함을 추구했다. 그래서 실 구성이 단순하고 내 · 외벽 마감재도 심플하다. 인근에 몇 채의 전원주택이 이미 들어선 터라 그리 적적해 보이지 않고 진입로 초입에 위치해 접근성도 좋다.보수가 용이하고 경제적인 시멘트 사이딩을 외벽 주 마감재로 적삼목은 포인트로 활용한 일반적인 전원주택 그대로다. 실 배치를 보면 정면을 바라보고 거실, 안방, 방을 놓고 주방/식당, 욕실 등은 뒤로 놓았다. 현관을 중심으로 오른편에 거실, 안방이 차례로 나타나고 왼편에는 방을 뒀다. 내부에서는 거실 뒤편에서 시작해 안방 뒤편까지 이어지는 제법 공간감이 느껴지는 주방/식당 공간이 인상적이다. 거실에서는 응접실만 보여 독립된 가사 공간을 확보했고 통유리가 설치된 문을 통해 작은 뒷마당과도 바로 연결돼 편의성도 높다. * 항공사에서 기내식을 담당했던 박연소 씨와 제빵 · 제과사인 남편 피에트 코펜 씨에게 재능이 아까우니 베이커리 카페를 전원에 열면 어떻겠냐고 물었다. 손사래부터 친 박연소 씨는 지금은 쉬고 싶은 마음뿐이라며 한국 전원생활에 적응이 되면 고민해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제 갓 '천년 고도'경주를 경험하고 있는데 일로 그 재미를 잃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경주에 대한 부부의 애착이 정말 대단하다. 글 · 사진 홍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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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한 집] 외국생활 경험으로 지은 경주 123.7㎡(37.0평) 단층 스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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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한 집] 며느리 손때 묻어 온기 더하는 논산 112.2㎡(34.0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 건축정보· 위 치 : 충남 논산시 연무읍 금곡리· 대지면적 : 663.3㎡(201.0평)· 건축면적 : 112.2㎡(34.0평)· 건축형태 : 복층 경량 목조주택· 지 붕 재 : 아스팔트 슁글· 외벽마감 : 시멘트 사이딩, 벽돌· 내벽마감 : 실크벽지· 창 호 재 : 시스템 창호· 난방형태 : 가스보일러· 설계 및 시공 : 가나목조주택 031-798-8840 www.ganamokjo.com 차동익(78세) 씨는 충남 논산시 연무읍 동네 토박이다. 71년 된 한옥을 헐고 112.2㎡(34.0평) 복층 목조주택을 지은 이유는 편리성 때문이다. 나이 지긋한 건축주가 오래된 집을 관리하기 만만치 않아 새로 장만한 것인데 건축주는 짓고보니 더할 나위 없이 편하다며 수고한 시공사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주택은 어느 한 곳 며느리 손길이 안 닿은 데가 없을 정도로 시아버지에 대한 며느리의 애정이 듬뿍 담겨 있다. 건축주는 본인 나이만큼이나 세월을 먹은 이전 한옥을 허무는 데에 적잖은 고민이 있었다고 했다. 자라고 결혼해 아이를 키우고 했던 집이 사라진다는 것은 어찌 보면 오랜 시간 곁에 두었던 가장 친근한 무엇인가를 잃어버리는 것과 비슷했다고 했다. " 웬만하면 헐지않고 리모델링을 하려 했지요. 제 나이와도 비슷한데 집이 그냥 집이었겠어요. 그런데 비용도 비용이거니와 자식들이 가만두질 않더라고요."아들과 며느리는 나이 지긋한 아버지가 좀 더 편한 곳에 살기를 바랐던 것이다. " 입주한지 몇개월 지났는데 아주 편해요. 한옥에서는 여기저기 집보수하랴 많은 시간을 보냈는데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아요. 외풍이 없으니 겨울에 춥지않고 지난 겨울도 아주 잘 났답니다." "하나하나 꼼꼼히 챙겨준 며느리 고마워"건축주 차동익(78세) 씨는 특히 며느리에게 더 고맙다고 했다. 나이 든 시아버지를 대신해 설계부터 꼼꼼히 챙긴 며느리는 집 짓는 중간에도 수시로 달려와 일일이 점검하는 등 각별한 애정을 쏟았다고 한다. 외장재는 물론 벽지, 커튼, 주방 가구까지 며느리가 직접 발품 팔아 고른 것들이다. 이를 지켜본 차동익 씨는 "며느리 손때가 묻지 않은 곳이 없어요. 밝고 화사한 분위기를 내야 건강에도 좋다며 하나하나 세심하게 고르는 것을 보고 참 많이 감동을 받았지요"라고 말했다.663.3㎡(201.0평) 대지에 정면으로 해를 바라보고 선 주택은 진입로에 맞춰 대문을 놓고 작은 정원을 전면에 배치했다. 주택 전면으로 단을 높인 덱을 두르고 현관은 중앙에 놓아 이동 편의성을 높인 것이 우선 눈에 띈다. 또 외부에서 보기에도 거실에 배치한 전면 창이 해를 받기 충분하고 단을 높이고 복층으로 올린 덕에 주택은 실제 112.2㎡(34.0평) 규모보다 웅장한 모습이다.전면 우측으로는 주방/식당에서 외부로 통하는 문을 달고 그 아래로 항아리를 놓는 덱을 설치함으로써 가사 편의를 도왔다. 주택 밖에서도 훤히 들여다보이는 항아리들은 외지인에게 시골 정취를 흠뻑 느끼게 하기 충분하다. 한편 좌측에는 넓은 텃밭이 놓였다. 2500평에 달하는 농사를 짓는 건축주는 여든에 가까운 나이지만 텃밭에도 소홀치 않는다. 집에서 먹는 모든 채소류를 이 텃밭에서 공급받고 있다고. 내부 색 배치 뛰어난 안목 돋보여내부는 공간 구성이 명확하다. 현관을 기준으로 오른편은 단층, 왼편은 복층으로 구성하고 두 공간을 분리해 활용을 극대화했다. 오른편에는 거실과 주방/식당이, 왼편에는 욕실과 안방 등이 위치한다. 거실은 고를 높여 채광과 조망에 신경 쓴 모습이고 나란한 뒤쪽으로 주방/식당 공간을 놓아 편의를 도움과 아울러 환기에도 유리하도록 했다.1층은 건축주를 위한 공간이고 2층은 아들 가족을 위한 곳이다. 계단실과 이어지는 곳에 거실 역할을 하는 공용공간을 두고 그 오른편에 방을 놓았는데 아들 가족이 방문하면 이곳에 머문다고 한다.내부를 감싸는 색을 유심히 보면 며느리가 얼마나 주택에 관심을 기울였는지 알게 되는데 1, 2층 공용공간과 계단실 그리고 커튼을 이용해 색을 배치한 것이 적지 않은 공이 들어갔음을 짐작게 한다. 1층 거실벽, 몰딩, 통로 벽을 입힌 색이 계단실을 타고 올라와 2층 공용공간 커튼으로 연결된다. 또 거실 천장과 바닥, 커튼을 동일한 색으로 연출해 통일감을 부여했다. 각 방과 2층 공용공간 벽도 같은 색으로 마감함으로써 주택은 어느 한 곳 튀거나 난잡한 분위기가 나지 않는다. 건축주가 며느리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쏟을 만 하다. * 건축주 차동익 씨는 주말 소백산을 등반할 계획이란다. 많은 나이임에도 건강함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에 대해 그는 꾸준히 일하고 잘 먹는 것에 있다고 말했다. 큰 텃밭 일구는 것이 좋은 먹을거리를 얻는 것에 그치지 않고 몸을 부지런하게 해 주기에 예나 지금이나 그리고 앞으로도 멈추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효심 가득한 아들과 며느리가 늘 그와 함께 있기 때문이리라. 글 · 사진 홍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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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한 집] 며느리 손때 묻어 온기 더하는 논산 112.2㎡(34.0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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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한 집 | 당진 126.1㎡(38.2평) 복층 목구조황토집
- 농사 결심한 아들 위해 마련한당진 126.1㎡(38.2평) 복층 목구조황토집 아들이 부모면 누구나 말하는 번듯한 직업을 가지길 원했다. 한평생을 땅과 함께해 온 아버지는 어릴 적 총명했던 아들이 의사나 검사가 돼 주길 남몰래 바랐다. 거주지인 경기도 시흥 아파트에서 농사를 짓기 위해 충남 당진까지 오가는 길이 힘들지 않았던 것도 아들에 대한 기대가 컸음이리라. 그러나 이런 아버지 기대에서 벗어나 아들은 농사를 택했다. 아들은 결코 농부가 의사나 검사보다 못하다 생각지 않았다. 대를 이어 농사를 짓겠다는 아들에게 결국 아버지는 농지 16500㎡(5000평)를 사줬다. 여기에 더해 126.1㎡(38.2평) 복층 목구조 황토집을 지어 가족이 함께 생활하기로 했다. 건축주 안정근(53세) 씨와 아들 안창빈(23세) 씨 이야기다. 건축정보·위 치 : 충남 당진군 석문면 교로리ㆍ대지면적 : 1038.0㎡(314.5평)ㆍ건축면적 : 126.1㎡(38.2평)ㆍ건축형태 : 복층 목구조 황토집ㆍ외 장 재 : 황토미장, 로그사이딩ㆍ지 붕 재 : 오지기와ㆍ바 닥 재 : 황토석, 강화마루ㆍ내 장 재 : 황토미장, 홍송 루버, 한지ㆍ천 장 재 : 미송, 홍송 루버ㆍ난방형태 : 구들, 화목보일러, 석유보일러ㆍ식 수 : 지하수 ·설 계 : 이한건축사사무소 ·시 공 : 초원황토주택 031-987-7322 www.cwhouse.co.kr 집은 남서향을 바라본다. 풍수지리가 조언으로 남서향으로 틀어 앉히고 대신 대문과 현관은 진입로가 나 있는 남향으로 배치했다. 건축주 안정근 씨가 농사를 결심한 아들 창빈 씨를 위해 마련한 126.1㎡(38.2평) 복층 목구조 황토집이다(上). 1 가족이 기념 촬영에 나섰다. 2 해가 드는 정면으로 덱을 길게 뽑아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게 했다. 충남 당진군 교로리는 한적한 농촌 풍경을 그대로 담은 마을이다. 벼농사가 주를 이루고 원주민이 대부분인 이곳은 아직 전원풍경이 낯설기만 하다. 건축주 안정근(53세) 씨는 친구가 농사지을 좋은 땅이 있다며 구경 가자고 들른 김에 이곳 농지 7만여 평을 매입했다. 농부가 되기로 결심한 아들 대학 졸업에 맞춰 126.1㎡(38.2평) 복층 목구조 황토집을 올린 안정근 씨는 입주한 지 20일밖에 안됐지만 자고 나면 개운한 것이 아파트에 살 때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라고 한다. 한편 부인 정미경(47세) 씨는 화색이 도는 등 얼굴이 좋아지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1 거실에 본 현관. 입구가 전체적으로 좁은 느낌이지만 거실 오른편으로 놓인 주방/식당 공간은 꽤나 크다. 집을틀어 앉히면서 자연스레 이런 효과를 얻었다. 2 남향으로 창을 낸 안방. 3 2층 아들방으로 안방과 유사한 분위기다. 풍수지리가에게 물어 향을 틀다 집은 인근에서 가장 높은 자리에 위치한다. 산이랄 것도 없는 작은 언덕 위에 위치하지만 주위에는 농지가 전부라 딱히 여기보다 높은 곳을 찾기 힘들다. 그래서 전망이 좋다. 앞뒤로 막아서는 것이 없고 시야에 논이 시원하게 펼쳐진다.진입로에서 샛길을 타고 오르면 대문이다. 대문과 나란하게 놓인 현관이 집 모양과 어긋나 보이는데 풍수지리가에게 물어 집 방향을 틀었기 때문이다. 대지 생김새도 남향이 좋아 보여 원래는 정남향으로 계획된 곳이지만 풍수지리가는 남서향이 기운을 받기에 더 좋다고 조언했다. 그래서 집은 남서향으로 앉히되 대문과 현관은 진입로에 맞물려 남향으로 배치했다. 4 식탁 너머로 계단실이 보인다. 5 서까래와 보 등을 노출시켜 황토집 멋을 한껏 냈다. 6 아들이 사용하는 2층 거실. 현관 바로 오른편에 안방이 놓였고 짧은 복도를 따라 거실과 노모방이 자리한다. 거실과 노모방 맞은편이 비교적 큰 규모를 지닌 주방/식당이다. 이러한 향에 맞춘실 배치는 풍수적으로 훌륭한 효과를 내부에 가져다줬다. 바로 전착후관前窄後寬. 입구가 좁고 안으로 들어갈수록 넓어지는 구조인 것이다.안방에 막힌 오른편 현관 복도를 거치면 또다시 주방 선이 밀고 나와 전체적으로 좁은 느낌의 거실이다. 주방/식당 공간은 상대적으로 넓기도 하지만 복층까지 터놓아 개방감이 훌륭하다. 이러한 개방감은 거실까지 이어져 입구에서 느껴지는 갑갑한 기운이 상실된다.작은 거실과 방으로 구성된 2층은 아들이 사용하는 공간. 1층과 동일한 마감재를 적용하고 서까래와 보를 노출시킨 것도 그대로다.건축주 안정근 씨는 집에 아주 만족한다고 했다. 특별히 어떻게 해달라고 주문한 것도 없고 시공 과정을 지켜보긴 했지만 시공사인 초원황토주택에다 전적으로 믿고 맡겼다. 그가 말하는이유는 간단했다." 믿는만큼 돌아오게 돼 있어요." 7 2층 거실에서 내려 본 내부로 화사하면서도 자연 친화적 분위기가 전해진다. 농어민후계자 아들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다 경기도 시흥에서 충남 당진까지는 차로 대략 1시간 정도 걸린다. 35년간 농사를 지어온 건축주는 7년 전 당진 땅을 사들이면서도 거주지는 시흥에 남겨뒀다. 아들 창빈(23세) 씨 교육 여건 때문이었다.안정근 씨가 말했다. "솔직히 아들이 의사나 검사와 같은 남들이 볼 때 번듯한 직업을 가지길 원했죠. 제가 35년 넘게 농사를 지어왔지만 아들만큼은 농사가 아닌 다른 일을 했으면 했던 겁니다. 그런데 저렇게 좋다고 하니……." 1 교로리는 전원풍경이 낯설기만 한 한적한 농촌 풍경을 그대로 담고 있다. 작은 언덕배기에 들어섰지만 주위로 막아서는 것이 없으니 전망이 빼어나다. 2 굴뚝과 동그란창, 지붕선이 조화를 이뤄 황토집 멋을 발산한다. 3 집 배면으로 앉은 모양이 다소곳하다. 4 진입로에서 본 모습으로 굴곡을 이루는 길과 전봇대, 나무가 어우러진 전원 풍경이 멋지다. "그래도 아버님이 하던 일을 물려받고 싶다는데 기특하지 않으세요?"라는 질문에," 어디 나라에서 우리같이 농사짓는 사람들을 대접이라도 해줍니까. 아니 대접까지는 바라지 않아요. 기운 빠지게만 하지 말아야죠"한다.그의 말에는 진한 아쉬움이 묻어 있었다. 요즘 들어 귀농 인구를 늘리겠다며 정부에서 여러 가지 지원책을 내놓고 실제 농촌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지만 평생을 땅과 함께 해온 안정근 씨가 보기에"윗사람들 하는 일이"좀처럼 맘에 들지 않는 모양이다." 농사가 그렇게 쉬운 일"도 아니며"특별한 사례를 가지고 누구나 되는 것처럼"부풀릴 것은 더더욱 아니기 때문이다. 그는"이제 돈 없으면 농사도 못 짓는 세상"이라고까지 했다. 그래도 아들 고집을 꺾을 수는 없었다. 아버지 기대를 저버리고 농대 진학을 결심했을 때 내심 실망도 했지만 한편으로는"나도 농사지으면서 잘 먹고 잘 살았는데"라는 생각이 들더란다. 결국 지금 아버지 안정근 씨는 농어민후계자가 된 아들의 든든한 후원자가 됐다. 안정근 씨는 직접 경작하는 7만여 평 외에 아들을 위해 5천 평을 새로 매입하고 집도 지었다. 손님이 왔다는 아내 전화에 흙 묻은 장화를 털고 들어서는 너무도 닮아버린 부자 모습이 아직 눈에 선하다.田 글 홍정기 기자 사진 서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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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한 집 | 당진 126.1㎡(38.2평) 복층 목구조황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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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한 집] 층별 인테리어를 차별화한 2세대 주택 김포 182.4㎡(55.3평) 복층 스틸하우스
-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 부지면적 : 564.0㎡(170.9평)· 건축면적 : 182.4㎡(55.3평), 1층-115.0㎡(34.8평) 2층-67.4㎡(20.4평)· 건 폐 율 : 20.4%· 용 적 률 : 32.35%· 건축형태 : 복층 스틸하우스· 지 붕 재 : 컬러 아스팔트 슁글· 외벽마감 : 파벽돌, 적삼목, 인조석· 내벽마감 : 실크벽지, 아트월-인조석+파벽돌, 계단실-라치 패널· 천 장 재 : 벽지, 핸디코트, 거실-더글라스 퍼 대들보와 서까래+스기 루버· 바 닥 재 : 강화마루, 계단실-오크 집성목· 창 호 재 : 미국식 시스템창호· 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 식수공급 : 상수도, 지하수· 설계 및 시공 : ㈜비성스틸하우스032-565-9762~3 www.beesungsteel.com노부모와 아들네 가족, 다섯 식구가 깃들어 사는 김포 182.4㎡(55.3평) 복층 스틸하우스는 층별 세대 나눔으로 두 세대를 위한 주택이다. 인테리어 역시 일관된 컨셉트가 아닌 각 층을 사용하는 거주자의 취향과 분위기를 고려해 차별적으로 적용한 점이 돋보인다. 덕분에 방문객에게는 집을 엿보는 재미가 더하다. 식구들의 사적 공간과 용도를 고려해 모두 6개의 방을 배치했음에도 집이 전혀 비좁아 보이지 않는 비결을 들여다보자. 2008년 여름만 해도 건축공사로 어수선하던 김포시 장기동 택지개발지구 이주단지가 지금은 버젓이 자리를 잡아 사람의 온기가 돈다. 총 7260㎡(2200평) 11세대 규모로 조성된 이 단지에는 양촌면이 김포한강택지개발지구에 편입되면서 새로운 터전을 찾아 옮겨온 거주자들이 대부분을 이룬다. 약 660㎡(200평)씩 필지가 똑같이 분할된 탓에 11채의 주택 규모가 엇비슷한 가운데 주인의 취향을 반영한 듯 외벽마감재는 다채롭다.이연수(71세) · 박기순(66세) 부부와 아들 내외 이종호(37세) · 김현진(32세) 부부 그리고 갓 태어난 아기, 모두 다섯 식구가 거주하는 이 주택은 1층은 노부모, 2층은 아들 가족이 사용하는 공간으로 층별 세대 나눔 된 주택이다. 단지 출입구와 외부도로에서 멀리 떨어지고 주택 전면과 측면으로는 시야가 확 트여 단지 내에서 전망 좋은 곳에 위치한다.이 주택의 특징은 두 세대가 한 살림을 차렸으므로 방이 많으며 182.4㎡(55.3평)이라는 한정된 공간에 방을 많이 냈음에도 집이 비좁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노하우는 온 가족이 모이고 손님을 맞이하는 공간이자 주택의 이미지를 좌우하는 거실 등 공용공간은 넓게 한 대신 각 방은 침대와 수납가구 한 가지 정도를 수용할 수 있을 정도로 알뜰하게 구성한 덕분이다.1층은 건강하게 2층은 모던하게다섯 식구가 거주할 공간 계획을 도맡은 이종호 · 김현진 부부는 이주단지에 집 지을 계획을 세우면서 우연히 스틸하우스를 접하게 되었고 조적집에 비하면 공기工期를 단축할 수 있고 집 모양새가 예쁘게 완성되는 특징에 이끌려 스틸하우스로 짓게 되었다고 한다. 특히 비성스틸하우스 심태영 사장이 손수 짓고 현재 거주하는 주택을 구경하고 마음에 들어 계약을 결정했다.부부는 주택 설계 전 단계에 공간 배치도를 직접 그려 비성스틸하우스 측에 제안한 후 제안이 반영된 몇 가지의 설계 시안 중 선택하는 방법으로 최종 설계도를 완성해갔다. 이전 살던 집을 리모델링해 본 경험으로 자재에 대한 지식과 정보가 어느 정도 갖춰진 데다 웹쇼핑몰 운영이라는 직업상 컴퓨터 툴에 익숙한지라, 부부는 컴퓨터 프로그램 포토샵을 이용해 외벽의 각 부위에 적용할 자재를 스케치해 시공사에게 그대로 해 달라고 요구했다 한다. "비성스틸하우스 사장님이 우리 때문에 아마 애 많이 먹었을 거예요. 이전에 리모델링해 본 경험이 있어서 외벽 마감재나 인테리어 스타일, 내부 벽지 등 소소한 부분까지 요구가 많았거든요. 시공 중에 별 탈 없이 우리 요구가 잘 반영돼 집이 완성된 걸 보면 사장님이 너그러우신 거죠."파벽돌과 적삼목, 인조석을 다채롭게 적용한 외벽만큼 아기자기하게 많은 실이 드려진 실내는, 1층은 노부모의 건강과 취향을 고려해 목재를 많이 사용했고 벽지는 목재와 연계된 톤으로 적용한 덕분에 온화한 기운이 감돈다. 채광과 전망이 좋은 주택 전면 쪽으로는 모두 공용공간을 드렸고 후면 쪽으로 침실과 계단실을 배치해 구성이 깔끔하다.거실을 중앙부에 전진 배치하고 그 좌측으로 식당, 주방을 드렸는데 독립형으로 꾸민 식당은 거실과 주방과의 경계에 가림벽을 놓고 개구부는 문을 달지 않아 아늑하면서도 거실과 주방에서의 이동 시불편함이 없도록 하였다.2층은 1층과 색다른 분위기로 김현진 씨의 감각이 엿보이는 공간이다. 화이트 톤이 전반적으로 지배하는 2층 공간은 김현진 씨가 직접 고른 벽지를 바르고 벽 하단부는 화이트 목재 패널로 장식해 화사하면서 패셔너블한 이미지를 완성했다. 공간 중심부에 세 가족을 위한 거실이 차지하고 주변부로 방이 배치됐다. 우측 부부 방에서 좌측 작업실까지는 복도 형태의 꽤 긴 동선이 생겼는데 아이가 보행기를 타거나 뛰놀 때 긴 거리를 확보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고 한다. 방 한 칸은 부부의 작업실로 웹쇼핑몰(해피돌 www.happydol.co.kr)을 위한 컴퓨터 작업과 김현진 씨가 제작한 천연비누를 포장하는 공간으로 쓰인다. 방문마다 걸린 김 씨가 직접 만든 초크 아트 작품은 공간에 생기를 더한다. * 방들이 작은 점이 가장 큰 아쉬움이라는 김현진 씨는 부모님 방이 예상보다 더 작게 나와 아버님 어머님께 죄송스러워진다고 했다. 그 대신 뜻밖의 긍정적 효과를 얻었다. 방 안에서 개인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탁 트인 거실과 식당에 나와 온 가족이 둘러앉는 시간이 잦아지니 가족애만큼은 훈훈하다는 것. - 글 박지혜 기자 사진 서상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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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한 집] 층별 인테리어를 차별화한 2세대 주택 김포 182.4㎡(55.3평) 복층 스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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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한 집] 전에 살던 아파트 구조를 반영한 함안 220.0㎡(67.0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 건축정보· 위 치 : 경남 함안군 칠원면 유원리· 대지면적 : 481.8㎡(146.0평)· 연 면 적 : 220.0㎡(67.0평)· 건축형태 : 복층 경량 목조주택· 외벽마감 : 벽돌, 시다 베벨 사이딩, 스마트랩 사이딩· 지 붕 재 : 3중 아스팔트 슁글· 내벽마감 : 실크벽지 , 산호석 , 원목 루버· 천 장 재 : 원목 루버, 실크벽지· 바 닥 재 : 대리석, 강화마루· 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 식 수 : 지하수· 설계 및 시공 : 계림건설㈜055-324-0488www.kaelim.co.kr17년 만에 귀향해 지은 집이다. 세로로 길게 늘어선 부지를 안은 탓에 주택은 전망을 고려해 뒤쪽 끝으로 물려 앉히고 앞으로는 초록의 잔디를 잘 다듬어 놓아 첫인상부터 깔끔하다. 복층으로 1층은 부부가 2층은 타지에서 기숙사 생활하는 두 딸이 사용한다. 성년이 되지 않은 두 딸이 있어서일까. 아이들 마음을 듬뿍 담아 집은 화사하고 아기자기한 모습이다. 전에 살던 아파트 구조를 그대로 옮겨온 설계가 특이하고 벽돌과 사이딩을 적절히 조화시킨 외관이 농촌 풍경을 그대로 간직한 마을 어귀에서 그림처럼 펼쳐진다.중부내륙고속도로 칠서 나들목을 빠져나와 유원리로 접어드는 길에는 화사한 가을 햇살을 받아 한 폭의 그림 같은 농촌 풍경이 한참을 이어진다. 시야를 막아서는 높은 빌딩도 가다 서다를 반복케 하는 차량 정체도 없으니 아스팔트 도로 위를 네댓 시간 달려온 노곤함이 사라지는 듯하다.칠원면 유원리에서 나고 자란 건축주 김영팔(47세) 씨는 17년전 아이들 교육을 위해 고향을 떠나 마산 시내로 옮겼다. 다른 도심지 생활자와 다름없이 아파트에서 그간을 보낸 건축주는 가끔 고향을 찾으면서 아이들이 자라면 다시 돌아오리라는 마음을 먹었다고 한다.'왜 고향으로 돌아가려 하느냐'란 질문에 정확히 내놓을 답이 있었던 건 아니다. 도시 생활이 삭막하긴 했지만 크게 나쁠 것도 없었던 그는 그래도 고향이 좋다는 막연한 무언가가 가슴 한 구석에 자리 잡고 있었을 뿐이다.17년 만에 귀향해 집을 짓다유원리에서 자그마한 회사를 운영하는 건축주가 많지 않은 나이임에도 귀향과 함께 전원주택을 짓기로 마음먹은 것은 가사로, 공부로, 일로 고생하는 가족에게 편안한 안식처를 주기 위함이었다. 그는 이를 두고'수고한 몸에 대한 배려'라고 했다. 건축주가 처음 황토집에 관심을 가지고 황토학교까지 수료한 것도 이 때문. 아무래도 몸에는 황토가 제일 좋다는 믿음이 있었다. 높은 건축비 탓에 지금의 경량 목구조로 바꿨지만 후회는 없다. 가족 모두 만족하고 즐거워하는 까닭이다.9월 입주한 유원리 주택은 토목공사에만 1달여가 걸렸다. 산자락 바로 아래 위치해 그간 빈 땅으로 놓여 있던 것을 건축주가 매입해 도로를 내고 땅을 다듬었다. 길도 나지 않은 산 아래 부지를 다듬다 보니 땅 속에 크고 작은 돌이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아 이를 들어내는 데에만 상당한 시간이 흘렀다. 나온 돌을 이용해 옹벽을 쌓았음에도 남았을 정도인데 아직도 집 앞에는 돌이 빼곡히 쌓였다.동네 사람은 공장이 들어서는 줄 알고 처음에는 곱지 않은 눈으로 바라봤단다. "누가 저런 곳에 집을 짓겠느냐"했다는데 김영팔 씨가 귀향해 살 집을 짓는다는 얘기를 듣고는 원성이 사라졌다고. 집이 완공되자 오히려 주민들은 그 집 참 전망 좋다며 부러워한다. 마을에서 전원주택은 김영팔 씨 집 한 곳뿐이니 그 부러움은 더할 수밖에.아파트 설계 그대로 가져와외관이나 내부 구조는 여느 경량 목구조 주택과 크게 다르지 않다. 사이딩으로 마감한 외벽에 벽돌로 포인트를 주고 박공형 지붕에는 아스팔트 슁글을 얹었다. 남향으로 길게 늘어선 부지를 활용 집은 최대한 뒤로 물려 앉힘으로써 조망과 채광을 살렸다. 인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마을 전체는 물론 저 멀리 고속도로까지 시야에 잡히니 전망이 일품이다.2층까지 터놓은 거실을 전면으로 뽑고 그 뒤로 주방/식당을 놓았다. 현관과 마주한 계단실을 오르면 두 딸 방과 공용 공간, 욕실이 자리한 2층이다. 2층은 눈 높이와 나란한 정면으로 거실 대형창을 둬 개방감을 강조한 것이 포인트.유원리 주택에서 특이한 점은 전에 거주하던 아파트 구조를 그대로 적용시켰다는 점이다. 1층에 놓인 거실, 안방, 작은 방, 주방/식당, 욕실 등 모든 실의 위치와 크기가 아파트 그대로다. 복층으로 늘어나면서 2층 공간이 새로 생긴 것을 제외하고는 정확히 똑같다."아파트에 살면서 사용했던 모든 가구며 전자제품들을 그대로 쓰고 싶었어요. 새 집으로 이사하면 새로 사는 것이 보통이지만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손때가 묻어서인지 버리기 싫더라고요."그래서 아내 황 민(45세) 씨는 집 안에 있으면 오래전부터 살던 것 마냥 모든 것이 낯설지 않다.집은 구석구석 자리한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눈을 즐겁게 한다. 두 딸이 어렸을 적부터 가지고 놀던 인형이며 소품들이 비워져 있을 법한 공간을한자리씩차지하고앉았는데, 보는재미가쏠쏠하다.*은퇴를 앞두거나 나이 지긋한 많은 이들이 전원으로 향한다. 나름의 이유가 있겠지만 김영팔 씨가 전한 '그간 수고한 내 몸에 대한 배려' 라는 말이 아직도 귓가에 맴돈다. 세상살이에 지칠 대로 지친 몸에 안식을 주고 싶다는 것. 그리고 거기에 그동안 수고했다는 스스로에 대한 칭찬도 잊지 말자. 척박한 세상을 이겨온'나'는 이 정도의 배려와 칭찬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 - 글 • 사진 홍정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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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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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한 집] 전에 살던 아파트 구조를 반영한 함안 220.0㎡(67.0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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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한 집] 창과 지붕이 많아 입면이 다채로운 사천 152.1㎡ 복층 목조주택
- 지붕을 겹겹이 올려 입면을 강조하고 여러 창을 내 외형미를 살린 주택이다. 경남 사천 끝자락 삼천포로 향하는 길목인 중림동에 위치한 복층 목조주택으로, 살던 농가주택을 허물고 상시주거용으로 신축했다. 시멘트사이딩으로 깔끔한 외벽을 연출했으며 내부는 실크벽지로 통일했다. 성장한 아이들 방을 2층으로 올리면서 프라이버시를 확보하기 위해 널따란 공용공간도 마련해 준 것이 특징. 건축정보 ·위 치 : 경남 사천시 중림동 313번지 ·건축면적 : 152.1㎡(1층 69.3㎡, 2층 52.8㎡) ·건축형태 : 복층 목조주택 ·외벽마감 : 시멘트사이딩 ·내벽마감 : 실크벽지 ·지붕마감재 : 아스팔트 이중 그림자 슁글 ·천 장 재 : 실크벽지 ·바 닥 재 : 강화마루 ·식수공급 : 상수도 ·난방형태 : 기름보일러 ·설계 및 시공 : 예가목조주택 011-599-5756 사천 주택은 가로로 긴 직사각형 부지를 안고 있다. 왼편으로는 공터가 오른편으로는 이웃집 텃밭이 자리잡고 있기에 자연스레 주택은 왼쪽으로 물려 앉혀졌다. 오른쪽은 정원이다. 앞을 가로지르는 도로 환경에서 벗어나고자 현관을 정면이 아닌 동쪽으로 틀어 놓았고 거실 전면창 역시 동쪽 정원을 향하게 했다. 도로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먼지로부터 최대한 집을 보호하고자 했을 것이다. 전체적으로 이 주택은 복층이지만 흔히 볼 수 있는 1층에서 2층까지 터놓은 공간을 볼 수 없는데 이유는 장성한 아이들의 공간을 2층으로 올리면서 최대한 그네들의 사생활을 보호해주고자 했기 때문이다. 1층에는 공용공간인 거실과 주방, 부부침실이 놓여 있고 2층에는 아이들 방과 작은 거실이 마련돼 있다. 창은 여러모로 소중한 존재다. 단절된 내부와 외부를 소통시키고 따사로운 햇살을 끌어들여 실내를 온화하게 만든다. 또 외관을 장식하는 풍성한 창은 입면을 다채롭게 형상화시키기도 한다. 그래서 전원주택의 창은 자연을 바라보는 ‘눈’이자 그 자체로 조형미를 발산하는 ‘도구’가 된다. 이렇듯 여러모로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창이 많은 전원주택을 보기란 쉽지 않다. 시공 과정에서도 시공 후에도 자칫 잘못하면 큰 골칫거리를 안겨주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웬만한 시공경험과 노하우가 없다면 많은 창을 내기란 어려운 일이다. 정밀한 구조계산과 노하우, 창으로 드러나다 단순하고 쉬워 보이는 창이지만 시공업체 종사자들은 창을 다는 일은 결코 녹록치 않다고 말한다. 수도권에서 전원주택 시공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한 전문가는 단열에 민감한 전원주택에서 창의 정밀한 시공은 몇 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그는 “하자 보수 의뢰가 높은 것 중 하나가 창”이라며 “약간의 오차에도 창은 뒤틀리기 쉽고 이로 인해 외풍이 들거나 자체 결함이 발생하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전한다. 그래서 창은 필요한 만큼만 최소한으로 내고 있다고 그는 밝혔다. 사천에 들어서 삼천포로 향하는 길에 위치한 복층 주택. 이곳 토박이인 건축주가 살던 농가주택을 허물고 새로 지은 집인데 시멘트 사이딩이 감싼 깔끔한 외벽만큼이나 많은 창이 먼저 눈길을 잡는다. 정면에도 측면에도 후면에도 창은 안에서 밖으로 향한다. 거실에는 정원이 놓여 있는 동쪽으로 전면창을 내고 1층 거실 위쪽으로 나란히 물려 있는 2층 공용공간에도 같은 위치에 큰 창을 드렸다. 거실 동쪽 말고도 1, 2층 거실에서 뻗어 나온 창은 주택의 주 출입구인 남쪽으로도 향해 있다. 방, 거실, 공용공간, 주방, 화장실 등 각 실마다 적어도 하나 이상의 창을 드린 것은 물론 심지어 현관 출입구를 가리기 위해 집을 오르는 덱에서 굽어 낸 현관 벽(남쪽)에도 오르내림창을 둬 햇빛을 내부로 전하고 있다는 점은 시공사의 창에 대한 애정을 느끼게까지 한다. 사천 주택과 같이 다양한 크기의 여러 창을 내는 일은 시공의 자신감과 노하우가 있어야 가능하다. 어느 한 부분이라도 어긋나면 단열문제가 발생되고 나아가 벽체의 뒤틀림을 유발 구조체에도 심대한 영향을 끼친다. 경남 사천 지역을 거점으로 전원주택을 짓고 있는 예가목조주택 설문삼 대표는 당초 병원, 빌딩 등 대형건물 인테리어를 담당했었다. 진로를 바꿔 전원주택에 발을 담그면서 그는 이전에 했던 작업들로부터 영감을 얻어 집을 올린다. 그가 당시의 경험을 토대로 실현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창의 배치다. 전원주택만큼 창의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있는 건축물은 흔치 않다고 설명하는 그는 구조계산이 정확하고 시공 경험을 통해 노하우를 쌓이면 창을 과감히 사용하는 것을 고려해 보라고 조언한다. 적은 예산으로 집 외관을 뽐내는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란다. 동선을 고려한 창의 배치, 어두운 곳이 없다 외관을 장식하고 있는 창은 단순히 조형적 의미로만 국한되지 않는다. 실내로 들어서자 환한 햇살이 가득한데 곳곳에서 들이치는 햇빛이 구석구석을 훑고 있다. 예가목조주택의 창 설계 과정에 대해 들어보자. 설계 상 거주자의 동선을 그려본다. 조명이 들어갈 자리를 잡은 후 햇살이 들이칠 공간을 찾는다. 이렇게 해서 되도록이면 집 내부 어느 한 구석 어두운 부분이 없도록 한다. 외관에서 드러나는 이 주택의 또 다른 볼거리는 입면을 살린 여러 크기의 지붕에 있다. 포개 놓은 듯 겹겹이 드러나는 지붕은 단순한 시멘트사이딩을 훌륭히 보완하면서 동시에 지붕의 꺽인 면은 입체감을 살리기에 충분하다. 현관문을 열고 내부로 들어서자 정면에 2층으로 향하는 계단이 나타나고 그 오른편으로 거실이 왼편으로 주방이 놓여 있다. 거실 뒤편으로는 안방과 드레스룸, 화장실이 앉혀져 있는데 실크벽지로 통일감을 줘 차분하고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2층은 장성한 두 아들을 위한 공간이다. 책꽂이를 활용한 실용적인 인테리어, 프라이버시를 위한 널찍한 공용공간 확보, 군더더기 없는 말끔한 분위기가 특징이다.田 글·사진 홍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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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한 집] 창과 지붕이 많아 입면이 다채로운 사천 152.1㎡ 복층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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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2013 3 화사한 집 원주 단층 목구조 황토집
- 이웃을 고려해 소박하게 지은 원주 109.0㎡(33.0평) 단층 목구조 황토집 "도대체 말릴 수가 있어야지요. 저렇게 좋다는 데.... 결국 우리가 두 손 두 발 다 들고 말았어요." 부인은 남편의 전원생활에 대한 꿈을 도저히 말릴 수 없었다고 했다. 아이들 교육 문제, 불편함을 이유로 전원생활에 거부감이 있었던 부인은 결국 남편을 따라 황토집으로 이주했다. 그렇다고 후회하지는 않는다. 약간의 불편이 따르지만 낭만이 있고 자연이 있기 때문이다. 더 많은 정보를 보시려면 월간 전원주택라이프 홈페이지를 방문해 주세요♥ http://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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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2013 3 화사한 집 원주 단층 목구조 황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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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2021년 08월호 발간
- CONTENTS AUGUST Vol.269 SPECIAL FEATURE건강과 디자인 고려한 집짓기 쇼핑 가이드집짓기 쇼핑은 해도 해도 끝이 없을 정도로 품목도 제품도 다양하다. 마감재부터 창호, 현관, 도어, 주방 용품, 수전, 패브릭, 조경 용품 등등 그 가지 수만 해도 나열하기 어려울 정도다. 그래서 안전·건강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이지, 디자인·기능에 치중할 것인지 방향을 설정해놓고 차근차근 마련해나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가족의 건강과 직결되고 일상을 함께 누려야 하는 만큼 알뜰살뜰 꼼꼼히 살펴야 한다. 058 건강한 집을 위한 웰빙 마감재062 창호와 중문065 주방 & 욕실068 종합 전시관 & 인테리어071 알아두면 유용한 쇼핑 HOUSE STORY 전원주택 속 행복한 이야기 076 반려묘를 위한 집과 놀이터 용인 다은 주택084 일과 주거를 한 공간에 녹여낸 제주 카페 속솜092 다각형 부지 모양 그대로 앉힌 포항 오션 뷰 하우스100 슬기로운 백수생활 위해 지은 밀양 화이트 하우스108 산으로 둘러싸인 집 인제 황토구들방 주택116 홉시언스를 위한 천혜의 공간 평창 리버포레 ARCHITECT CORNER 건축가의 집 이야기 122 로마식 아트리움 품은 이탈리아 HV 파빌론128 바다 조망 극대화한 남해 주택136 매일 그린 샤워하는 용인 향린동산 홍가영 하우스144 해 질 녘까지 자연 빛이 가득 용인 달팽이 하우스 HOME DESIGN 전문가의 인테리어 제안 152 송산그린시티 1호 주택 인테리어158 밝고 화사한 집 천안 목조주택&인테리어 ARCHITECTURE DESIGN 맞춤 설계 아이디어 164 지붕 깊은 집_25평형168 어릴 적 추억 되살린 집‘그리움’_34평형170 수영장 있는 집_28평형 HOUSING INFORMATION 집에 관한 다양한 정보 모음 172 별과 함께하는 정원178 습기·라돈 가스 한 번에 잡는다!180 케이디우드테크 전시장 리모델링 오픈182 부동산 및 주택 양도소득세186 NEWS & ISSUE188 전원주택라이프 총판 안내196 전원주택 업체 정보176 애독자 사은 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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