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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고 똑똑한 서울 도심 속 스틸하우스 꼬마빌딩
- 포스코 이노빌트 제품이 적용된 건강하고 똑똑한 꼬마빌딩. 마포구 성산동에 위치한 꼬마빌딩은 우수한 단열성능, 깨끗한 실내 공기질, 라돈가스 차단 등 환경친화적인 건축물이다. IoT 기술이 적용돼 건물의 조명기구와 냉난방기부터 창호에 설치돼 있는 차양시설까지 어플 하나로 관리할 수 있다. 글 사진 정재민(제이아키텍쳐, 서경종합건설 대표이사) HOUSE NOTEDATA위치 서울 마포구 성산동건축구조 H 빔, 경량 철골조(스틸 하우스)대지면적 108.76㎡(32.88평)건축면적 62.52㎡(18.91평)건폐율 57.52% 연면적 216.94㎡(65.62평) 1층 52.60㎡(15.91평) 2층 62.52㎡(18.91평) 3층 56.76㎡(17.16평) 4층 45.06㎡(13.63평) 옥탑 7.54㎡(2.28평, 연면적 제외)용적률 199.58% 설계기간 2019년 4월~8월공사기간 2019년 8월~11월설계 및 시공 제이아키텍쳐 02-400-3594 www.j-architect.co.kr MATERIAL구조재 PosMAC외부마감지붕 - 리얼징크외벽 - 내후성강판, 롱브릭타일내부마감천장 - 수성페인트내벽 - 수성페인트, PosART걸래받이 - SUS바닥 - 포세린타일(윤현상재)계단디딤판 - 고흥석난간 - 스테인레스 환봉 단열재지붕 - 50T 압출법 보온판 1호, 200T 미네랄울 보온판외벽(중단열) - 150T 미네랄울 보온판외벽(외단열) - 100T 비드법 보온판창호 독일식 시스템창호(엔썸)주방가구 주문제작(한샘)냉난방기 냉난방기(LG휘센)환기장치 ZEHNDER 열 회수 환기장치IoT NEST, JUNG 내후성 강판으로 마감된 저층부 입면. / 2층 진입로. 고기밀성 엔썸의 캐멀링 도어 제품으로 건물의 단열성을 높였다. 서울 마포구 성산동, 홍대와 근접한 이곳 오래된 마을에 포스코 이노빌트의 기술과 IoT 기술이 적용된 꼬마빌딩이 들어섰다. 오래된 구옥들이 밀집된 성산동은 현재 세대교체를 거치면서 특이한 건축물과 새로운 문화공간이 형성되고 있는 동네 중 한 곳이다. 홍대와 연남동 그리고 망원동 지역에 젊은 디자이너들이 몰리고 있는 만큼 골목길 곳곳을 다니다 보면 생기와 힘찬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 지역의 특징은 신축 공사보다는 리모델링이 많다는 점이다. 이유는 좁은 길에 밀접해 있으며 대지들이 협소하고 가까이 붙어 있는 관계로 신축 시 민원발생, 공기 지연, 주차면적 확보 등에 따른 이유일 것이다. 제이아키텍쳐에서는 도심에서 신축 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애로사항과 최근 건축주들의 관심 사항인 건강한 건축물을 짓기 위한 해결 방안을 찾았다. 1층 응접실은 각종 건축자재들이 전시돼 이으며, 건축자재에 생소한 건축주들의 건축상담 시 큰 도움이 된다. 이웃 건물과 인접해 있는 창호는 전동 블라인드로 필요에 따라 프라이버시를 보호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 공법에 IoT 기술 접목 꼬마빌딩은 H 빔 철골조+경량 철골조(스틸하우스)가 혼합된 하이브리드 공법이라 할 수 있다. 구조재 및 내외장재에 포스코의 이노빌트 건자재를 적용했으며, 최신 IoT 기술이 접목됐다. 특히 구조벽 두께가 얇고 단열재를 내부에 삽입해 철근콘크리트 구조에 비해 실사용 면적이 5평 정도 늘어났으며, 건식공법으로 공사기간 또한 2분의 1로 줄여 민원을 최소화했다. 일조권 사선제한을 따르는 과정에서 주변 경관을 조망하는 테라스도 확보했으며, 내부 구조는 단조롭게 면적만 극대화하는 일반적인 설계와 달리 실별 위계와 공간감을 부여한 점이 이 건물의 특징이다. 2층 사무실은 직원들이 상주하는 공간으로 화사하고 깨끗한 인테리어로 마감했다. 2층과 3층 화장실. 2층 사무실과 3층 대표실을 잇는 계단실. 설계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점은 우수한 단열성능, 깨끗한 실내 공기질, 라돈 가스 차단 등 환경친화적인 건축물이다. 이와 관련해 에너지 손실이 가장 많은 지붕에는 3중 단열(압출법 단열재(XPS)+글라스울+리플랙섬), 외벽에는 2중 단열을 통해 성능을 확보해 겨울철에 난방기기를 가동하지 않아도 실내에 냉기가 돌지 않는다. 창호 및 도어는 엔썸의 독일식 캐멀링창호를 적용해 단열성능과 기밀성능 두 가지를 잡았으며 외부 차양시설을 설치할 필요가 없는 ADD-ON 시스템 전동 블라인드를 적용해 깔끔한 실내공간을 연출할 수 있었다. 다소 심심할 수 있는 복도의 벽은 포인트 액자와 핀조명을 사용해 생동감을 주었다. 3층 대표실은 블랙과 그레이 톤 인테리어로 무게감을 주었다. 3층 테라스. 특히 깨끗한 공기질 확보를 위해 열 회수 환기설비 적용으로 오염된 실내 공기를 밖으로 내보내고 신선한 바깥공기를 실내로 끌어들여 쾌적한 주거 및 사무공간을 만들었다. 또한 건물 바닥에서 올라오는 습기 및 발암물질인 라돈가스 차단을 위해 스테고랩을 적용하여 건강한 건축물이 되도록 시공됐다. 경량 철골(스틸하우스) 공법은 건축물 자체의 무게가 가벼워서 지진에 의해 작용하는 하중의 영향이 작으며, 실험에 의해 성능이 검증된 전단벽이나 지붕, 바닥에 다이아프레임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지진에 잘 견딘다. 특히, 건물의 구조재 및 내외장재는 포스코의 이노빌트 제품이 적용돼 반영구적이고 안전한 건물로 인정받는다. 4층 휴게 공간. 4층 화장실 Tip! 꼬마빌딩에 적용된 핵심 기술꼬마빌딩은 포스코의 이노빌트 건자재와 최신 IoT 기술이 적용됐다. 창호 및 도어는 엔썸의 캐멀링 제품을 적용해 우수한 기밀성능과 단열성능을 갖췄다. 열 회수 환기장치는 한국패시브건축협회 인증 제품으로 24시간 실내 공기질을 깨끗하게 유지시킨다. 기초 콘크리트 시공 시 라돈가스를 차단하기 위해 스테고랩을 설치했다. IoT 기술의 핵심은 NEST와 JUNG 적용이다. NEST는 거주자의 냉·난방기 사용 패턴을 학습하면서 최적의 실내 온도를 맞춰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한다. JUNG은 휴대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홈 컨트롤 서비스를 제공한다. 건물의 조명기구와 냉·난방기부터 창호에 설치돼 있는 차양 시설까지 애플리케이션 하나로 관리할 수 있다. 정재민(제이아키텍쳐 대표이사)한양대학교 공학대학원에서 건축학(석사)을 전공하였고 현재 서경종합건설과 제이아키텍쳐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으며, 한국철강협회와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건축공학부에서 겸임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2011년 한국철강협회 회장상, 2015년 국민안전처 장관상, 2019년 한국건축가협회 회장상을 수상한 바 있다.문의 02-400-3594 www. j-architect.co.kr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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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고 똑똑한 서울 도심 속 스틸하우스 꼬마빌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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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하우스】 독거노인을 위한 희망의 집짓기, 사랑 나눔의 현장
- 국내에서 진행하는 스틸하우스 사랑의 집짓기는 포스코와 기아대책에서 주관하고 한국철강협회와 국민안전처가 후원하는 사업이다. 국가유공자와 독거노인, 장애인 등 기초 생활이 어려운 이웃을 선정하여 40㎡(13평) 내외의 스틸하우스를 무상으로 지어주는 프로젝트이다. 2009년도에 철강협회의 제안으로 추진된 사랑의 집짓기는 2017년 7월까지 총 27세대의 어려운 이웃에게 새로운 보금자리를 만들어줬으며, 추가로 내년 상반기까지 23세대의 가정에 포스코의 월드프리미엄 제품인 고내식 강재(PosMAC)가 적용된 주거 성능이 우수하고 화재 및 지진에 강한 스틸하우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PosMAC(POSCO Magnesium Aluminium alloy Coating product) : 기존 아연 도금 강판(180g/㎡)에 비하여 최대 10배 내부식성을 지님.글 정재민(J-Architecture 대표)사진 포스코 대학생 봉사단 Beyond www.beyond.or.kr HOUSE NOTEDATA위치 경북 포항시 북구 신광면 사정리용도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건축구조 스틸하우스조설계기간 2017년 5월 ~ 6월공사기간 2017년 6월 ~ 7월대지면적 225.00㎡(68.06평)건축면적 41.19㎡(12.46평)건폐율 18.31%연면적 41.19㎡(12.46평)용적률 8.31%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 슁글 외벽 - 세라믹사이딩, 컬러강판(포스맥)내부마감 천장 - LG Z:IN 내벽 - LG Z:IN단열재 지붕 - R30 그라스울 외단열 - 스카이텍 8T 내단열 - R19 그라스울창호 VECA드리움현관 더 베스트조명 조명이야기주방기구 한샘키친위생기구 대림바스난방기구 경동보일러설계 시공 제이건축 02-400-3594 j-architect.co.kr주관기관 포스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아대책후원기관 국민안전처, 한국철강협회 2017년도 사랑의 집짓기 수혜 대상자인 손희원(1943년생) 씨는 20여 년 전 당뇨 합병증으로 왼쪽 무릎 윗부분을 절단하여 지체 장애 판정을 받았으며, 현재 목발을 짚고 불안정하게 다닌다. 어머니를 모시고 아내와 아들과 단란한 가정생활을 하던 중 10여 년 전 지병으로 어머니가 돌아가고, 같은 해에 하나뿐인 아들도 하늘나라로 보내면서 힘들어하던 아내마저 가정 형편 문제로 집을 나갔다. 이로인해 손희원 씨는 무너져가는 구옥에 독거하게 됐다. 그간 살고 있던 집은 100여 년 된 집으로 천장이 무너져서 내려오고 방과 주방은 곰팡이로 가득하고, 겨울에는 방 한 칸에서 추위에 떨면서 지내며, 여름철 장마 기간에는 곳곳에서 비가 새는 등 주거 환경이 너무나 열악한 상황이었다. 포항시에서는 손희원 씨의 이러한 상황을 주관 기관에 알리고 내부 평가를 통해 수혜 대상자로 선정하게 됐다. 포스코 대학생 봉사단 비욘드의 봉사활동사랑의 집짓기에 참여한 자원봉사단원은 포스코 대학생 봉사단 ‘비욘드’로,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대학생들이 국내외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2007년에 창단했다. 포스코에서는 매년 전국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비욘드 봉사단을 모집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비욘드 봉사단 11기를 모집했다. 특히, 이번 포항시 사랑의 집짓기 손희원 씨의 댁에 참여한 봉사단원은 비욘드 5조와 6조에 소속된 20명이었다. 첫째 날_골조와 내·외장 마감자재를 하차한 후 골조 제작과 설치 작업을 진행했다. 비욘드 봉사단 모두가 하나가 되어 벽체 골조를 하루 만에 설치했다.둘째 날_무거운 트러스를 올리고 방수 시트Sheet 작업과 지붕 슁글 마감이 이뤄졌다. 어려운 일일수록 힘을 모으고 지칠수록 격려하는 모습은 사랑을 나누는 현장에서 얻을 수 있는 소중한 경험들이었다. 셋째 날_지붕 슁글 작업을 마무리하고 창호 설치와 외벽 단열 등의 작업을 진행했다. 사랑의 집짓기에 참여한 비욘드 봉사단원들은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생활하게 될 손희원 씨의 건강을 기원하며 포항의 무더운 여름과 즐거운 사투를 벌였다. 넷째 날_포스코의 월드 프리미엄 제품인 포스맥을 외장재로 적용했다. 외부 마감공사와 함께 내부는 전기공사, 설비공사, 단열공사, 석고보드공사, 온돌미장공사가 진행됐다.다섯째 날_외장 마감 마무리 공사와 바닥 데크공사를 진행했다. 외벽이 마무리되어 가는 모습을 보니 까마득히 멀어 보이던 산 정상이 조금은 가까워진 기분이 들었다. 여섯째 날_타일공사와 도배 마감 그리고 가구 설치공사를 끝으로 8일간의 모든 건축공사를 마무리했다. 짧은 기간에 이뤄진 사랑의 집짓기는 포항시 북구 신광면 깊은 시골마을에 희망을 세웠다. 큰 나무도 가느다란 가지에서 비롯된다는 말처럼 작은 나눔이 모이면 언젠가는 그 가지에서 희망의 나무가 자랄 수 있게 될 것이다. 후원 기관인 한국철강협회 관계자는 “이번 독거 어르신 스틸하우스 사랑의 집짓기는 소외계층에 대한 나눔의 정신을 실천함으로써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조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앞으로도 관계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지속적으로 이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ABOUT정재민J-Architecture 대표T 02-400-3594 W www.j-architect.co.kr한국기술교육대학교 건축학과 겸임교수한국철강협회 스틸하우스 교육 전임교수포스코 사랑의 집짓기 건축교육 총괄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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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하우스】 독거노인을 위한 희망의 집짓기, 사랑 나눔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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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소방시설 의무 설치
- 주택 소방시설 의무 설치 2017년 2월 5일부터 아파트 제외한 모든 주택 설치 의무화 평온한 가정에 화마火魔가 스쳐 가면 남는 건 절망과 재뿐이다. 불은 번지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기에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국민안전처에서 최근 각종 화재 대비책을 담은 <2017년 화재 안전정책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주택도 소방시설 의무 설치 계획안에 포함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정리 최은지 자료출처 국민안전처 주택, 전체 화재의 25% 차지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13~2015년 전체 화재 발생은 4만 2,500건이며, 그로 인한 사망자는 295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주택 화재가 1만 543건으로 25%를 차지하고 사망자는 177명으로 60%를 차지했다. 주택에서 이렇게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이유는 무엇일까. 대부분 잠이 드는 심야시간대에 화재가 발생하기에, 이를 조기에 인지하지 못해서다. 인명피해가 큰 이유는 집 안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유독가스를 내뿜는 자재가 많아 질식의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또한, 화재를 조기에 발견한다 해도 초기 진화에 필요한 소화기를 제대로 갖추지 않아 화재를 더욱 키우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래서 주택 화재 줄이는 요건으로 두 가지를 꼽는다. 화재가 일어나면 초기에 감지하는 ‘화재경보기’ 설치와 초기 화재 진압에 필요한 ‘소화기’ 준비다. 아무리 준비를 철저히 해도 가장 중요한 건 화재 발생 요소를 제거하는 일이다. 가령 콘센트 하나에 플러그를 과하게 사용하거나 불량 전기매트 사용, 요리할 때 부주의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등을 줄이는 노력을 선행해야 한다. ※ 주요 화재 원인은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전체 48.7%로 1위다. ●원인별 점유율 부주의(48.7%) → 전기적 요인(23.1%) → 기계적 요인(9.8%) ●부주의 점유율 담배(31.7%) → 조리(15.9%) → 소각(12.7%) → 불씨(12.6%) 주택용 소방시설 의무화 국민안전처는 “2017년 2월 5일부터 아파트를 제외한 모든 주택에 주택용 소방시설 의무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전체 화재에서 아파트를 제외한 주택 화재 발생률은 18%에 그쳤지만, 그로 인한 사망률은 전체 사망자의 49%로 높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주택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최소한의 소방시설인 ‘단독 경보형 감지기’와 ‘소화기’를 주택에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한 것이다. 주택용 소방시설이란 단독 경보형 감지기 화재를 감지하면 내장된 전원으로 음향장치가 작동해 경보음을 울려 신속하게 대피하도록 알려주는 장치다. ※ 설치 기준: 구획된 실마다 설치 (천장에 부착하는 형태로 간단하게 설치) 소화기 소화 약제를 압력에 따라 방사하는 기구로 사람이 수동으로 조작해 화재 진압에 사용하는 기구. ※ 설치 기준: 각 세대, 층별로 비치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실제로 단독 경보형 감지기와 소화기를 설치했을 때 대피 및 화재 진압에서 효과를 보였다”고 한다. <사례: 1월 16일 새벽 서대문구 다세대주택 5층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방마다 설치한 단독 경보형 감지기 덕분에 5층에 거주하던 일가족 4명을 포함해 20여 명이 모두 무사히 밖으로 대피했다.> 주택용 소방시설 종류 화재 감지기 화재 감지기는 크게 ‘연기 감지기’와 ‘열 감지기’로 나눈다. 연기 감지기는 광전식 감지기라고도 하며, 감지기 내부의 레이저빛이 연기를 감지해 경보를 울리는 방식이다. 열 감지기는 경보기가 울리는 작동 원리에 따라 차동식 감지기와 정온식 감지기로 분류한다. 차동식 감지기는 화재 시 발생하는 열의 온도 차이를 감지하고, 정온식 감지기는 감지기 내부에 설정된 온도 이상으로 온도가 올라가면 감지하는 방식이다. 단독형 광전식 연동 정온식 감지기 연동(열감지기) 광전식 감지기 차동식 감지기 소화기 화재 발생 시 중요한 게 초기 진압이다. 이때 가정에서 사용하는 소화기는 충진재에 따라 분말, 포말, 이산화탄소소화기로 나눈다. 분말소화기 소화기 내부의 분말을 압축가스로 분사하는 소화기다. 미세한 기체가 공기를 차단해 유류, 전기, 화학약품 화재 진압에 적합한 소화기로, 개인용 소화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정기검사만 잘 받으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하며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반면 분사 후 분말을 제거하는 게 힘들다. 포말소화기 거품으로 불을 끄는 소화기다. 소화기를 거꾸로 뒤집어 흔들면 황산알루미늄 용액과 이산화탄소가 혼합돼 거품 형태로 분사된다. 이 소화기는 분말소화기보다 소화 능력이 약간 높지만, 감전 위험이 있어 전기 화재엔 사용하면 안 된다. 이산화탄소소화기 액화 이산화탄소로 불을 끄는 소화기다. 분사할 때 액화 상태의 이산화탄소가 고체 상태인 드라이아이스로 변해 화재를 진압한다. 드라이아이스는 온도가 -78.5℃까지 급격하게 떨어져 노즐을 잡으면 동상을 입을 수 있으니 꼭 손잡이를 잡고 사용해야 한다. 소화기 관리 방법 소화기는 불이 났을 때 급하게 쓰는 물건으로 평소 잘 관리해야 한다. 월 1회 이상 흔들어 분말 약제가 굳어지지 않도록 하며, 습기나 직사광선을 피해 보관한다. 최근에 나오는 소화기는 축압식 소화기로 손잡이 아래에 지시 압력계가 있으니 지시계가 초록색 정상 부분에 있는지 확인한다. 정상 부분에 있지 않다면 가스압에 문제가 있다는 의미다. 점검표를 만들어 정기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소화기 관리 방법 소화기는 불이 났을 때 급하게 쓰는 물건으로 평소 잘 관리해야 한다. 월 1회 이상 흔들어 분말 약제가 굳어지지 않도록 하며, 습기나 직사광선을 피해 보관한다. 최근에 나오는 소화기는 축압식 소화기로 손잡이 아래에 지시 압력계가 있으니 지시계가 초록색 정상 부분에 있는지 확인한다. 정상 부분에 있지 않다면 가스압에 문제가 있다는 의미다. 점검표를 만들어 정기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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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호 특집] 02.우리집, 지진에 정말 안전할까?
- THEME 02 우리 집, 지진에 정말 안전할까? 울산시 울주군 한 전원주택 단지에 사는 강 모 씨의 요즘 최대 관심사는 바로 지진이다. 수십번의 여진을 체험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연 집은 괜찮을지 불안하다. 인터넷 등을 찾아봐도 불확실한 정보만 눈에 들어온다. 여기에 얼마 전 태풍 ‘차바’까지 울산지역을 휩쓸며 강풍과 집중호우를 발생시키자 주택 안전에 대한 불안은 더욱 커진 상태. 강 씨는 “정부가 2층 이상 주택에 내진설계 강화하는 쪽으로 법을 강화했지만, 1~2층 주택 거주자는 어쩌란 건지 모르겠다”며 ”저층 건축물의 내진설계에 대한 정보와 관련 보강 방법을 정부가 빨리 알려줬으면 좋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지진 이후 인터넷에서의 인기 급상승 검색어는 아마도 ‘지진’과 ‘내진’일 것이다. 그만큼 우리 사회에서 내진은 그동안 관심 없었던 분야 중 하나였다. 고층빌딩이나 아파트에서는 내진설계를 한다고 막연히 알고만 있었지, 내진설계에 대한 개념조차 불확실했던 게 사실. 하지만 경주지진 이후 내진설계에 대한 관심은 가히 폭주 수준이다. 전국 시·군·구청에 ‘우리 집이 내진설계가 돼 있는지 확인해달라’는 문의 전화가 수차례 걸려오는 판국이다. 특히 법령상 내진설계 의무화에서 비껴갔던 1~2층 주택 거주자의 경우, 내진설계와 내진보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에 본지에서는 1~2층 주택의 내진설계와 보완방법 등에 대해 알아봤다. 정부 관계자들이 지난 9월 발생한 지진 피해 지역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제공: 경상북도청) 01 부산, 진도 6.5 지진 나면 건물 절반 피해 내진설계 관련 법안은 1988년 6층 이상 연면적 10만㎡ 이상 건물에 내진설계 의무화를 한 것이 처음이다. 이후 1995년 5층 이상 1만㎡ 이상으로 강화됐고 2005년 3층 이상 1천㎡ 이상(단, 3~5층 제외)으로, 2009년 3~5층까지 포함하는 것으로 법을 강화했다. 그러다 지난 경주지진 이후 2층 이상 500㎡ 이상의 건축물에는 내진설계를 의무화하도록 법령을 긴급하게 강화하기도 했다. 학계에 따르면, 지진 발생 유형에는 해구海丘형 지진과 직하直下형 지진으로 나눌 수 있다. 해구형 지진은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바닷속에 일어나는 지진이며, 직하형 지진은 육지에서 가까운 위치에서 발생해 많은 피해를 입힌다. 대표적인 예로 1995년 1월 일본에서 발생한 고베지진을 들 수 있다. 고베지진 당시 일본의 피해는 엄청났다. 지하 20km 이하에서 발생했다. 지진파 중 속도가 가장 빠른 P파(수직파)가 6km/s 속도로 지표에 도달해 지반이 순간 위로 솟구쳐 바로 낙하했다. 진도 7.2를 기록했다. 지반균열과 함께 고가도로가 붕괴했으며 건물피해만 3천700여 동, 주택피해는 39만 여 동이었으며 사망자 6,432명, 부상자 4만1,531명, 이재민 29만 명이 발생했다. 특히 1~2층 단층 주택의 피해가 커 내진설계 의무화의 불씨를 댕겼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수직형 지진이 우리나라에서 발생할 경우 엄청난 피해를 가져올 것으로 예측한다. 2011년 당시 소방방재청(현 국민안전처)에서 발표한 지진 시나리오에 따르면, 부산 동래구 온천2동 남동쪽 0.59km에 진도 6.5 수직형 지진이 발생할 경우 그 결과는 끔찍하다. 사망만 2,673명, 부상자 3만4,321명에 달할 것이며 건물 붕괴 4,332동, 완파 1만3,374동 등 부산지역 전체 건물의 54%가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실제로 경주지진의 피해사례만 봐도 만만치 않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조적식 구조 건축물의 경우, 수직·경사 균열이 발생했으며 벽체가 탈락하기도 했다. 철근콘크리트 구조 건축물은 구조 형식에 따라 피해는 각각 달랐지만, 주로 벽체와 보, 기둥 균열 등이 파괴됐다. 한옥 등 목구조 건축물은 기와지붕 및 벽체, 마감이 손상됐다. 일각에서는 지난번 경주지진이 조금만 규모가 컸었다면 그 피해는 지금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커졌을 것이라는 예측도 조심스레 나오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도 철저한 내진 설계와 보강, 제도 강화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잠깐! 면진, 제진은 뭔 뜻? 지진을 견디는 방법으로 크게 내진과 면진, 제진이 있다. 내진은 한마디로 지진력을 구조물의 내력으로 버티는 개념이다. 면진은 지진력의 전달을 줄이고 제진은 지진력에 맞대응하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쉽다. ● 내진_ 지진에 저항할 수 있도록 건물을 설계해 건물의 붕괴를 막아 인명을 보호하는 것을 의미한다. 보통 면진과 제진을 모두 포함한 용어로 활용한다. ● 면진_ 지진을 면한다는 뜻. 예를 들어 흔들리는 땅이나 건물을 분리해 흔들림의 양을 건물에 덜 전달하는 방법이다. 건물의 바닥에 적층고무나 마찰판 같은 장치를 설치해 구조물의 고유주기를 늘려주는 방법을 취한다. 일반적으로 규모 6 이상의 강진이 많이 발생하는 지역에 적합하다. 우리나라에서는 국가적으로 중요한 시설이나 대형 건물에 적용하고 있는 기술. ● 제진_ 지진 발생 시 그 진동에 맞춰 건물을 적당히 흔들리게 해 에너지를 분산·흡수하는 방법. 지진 강도가 클 경우 건물도 크게 흔들려 또다른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In Short 지진, 건물에 어떤 피해 줄까 좌우 상하로 흔들릴 수 있는 지진이 건축물에 주는 피해는 엄청나다. 그렇다면 과연 어떠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을까. 1995년 고베지진을 통해 건축 구조별 피해 상황을 구체적으로 확인해봤다. 콘크리트 구조_전문가들에 따르면 고베지진 당시 콘크리트 건물의 경우 필로티 형식 건물 1층 부분의 피해가 컸던 것으로 확인됐다. 기둥의 주근과 콘크리트 구속용 띠철근이 기준보다 가늘고 간격도 넓어 이러한 피해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간층 붕괴도 있었다. 적지 않은 수가 시공불량이 원인이었다. 목구조_당시 낡은 기와지붕의 피해와 화재로 인한 파손이 많았다. 하지만 프리패브(공업화 주택)한 주택의 경우 내진설계 기준에 맞춰 도면대로 지어진 경우가 많아 그 피해가 월등히 적었다. 스틸하우스 구조_외장재 등 비구조재의 탈락으로 인한 각종 인명 및 재산상의 피해가 있었다. 02 지진에 강한 건물?! 그렇다면 지진에 강한 건물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전문가들은 워낙 건축물은 복잡다단한 과정을 통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딱 잘라서 어떠한 형태가 지진에 강하다고 단정할 순 없지만, 간략하게 분류할 수 있다고 봤다. 일단, 건물의 평면형이 단순할 것. 내진과 내풍, 내구성 측면에서 바람직한 형태다. 특히 장방형은 정방형보다 내진성이 더 좋다. 지진력이 어느 방향으로 가해져도 균등한 힘을 받기 때문이다. 또한, 건물의 네 코너 부분을 기둥과 벽으로 고정해야 하고, 건물 중량을 가볍게 하는 것도 내진상 유리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아무리 단순한 형태로 집을 만든다고 해도 제대로 된 설계나 시공을 하지 않는다면 지진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반대로 내진에 맞게 설계하고 시공한다면 독특한 디자인 형태의 집이라도 지진에 강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자. 내진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 ● 연약층 건물의 어느 층이 바로 위층보다 더 약한 구조를 말한다. 이 경우 지진 시 지진에너지가 연약층에 집중돼 기둥에 손상을 입혀 구조물 전체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친다. 얼핏 보기엔 연약층 위 구조물은 상대적으로 손상이 적지만 결국 무너지게 된다. 연약층은 다층 구조물의 붕괴 원인 중 하나다. 연약층은 필로티 구조물의 경우 많이 발견된다. 가늘고 긴 기둥과 깊은 보 모듈에 의한 건물을 강조할 경우 위험하다. ● 단주 건물을 지탱하는 기둥의 길이가 짧아진 상태. 예를 들어 창문이 많은 경우 원 기둥의 길이 중 창문이 난 폭만큼만 실제 기둥으로서 기능을 하게 되는데 이를 떠올리면 이해가 쉽다.단주는 지진이 오면 작아진 기둥이 힘을 받기 때문에 X자 형태로 부서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단주가 많은 집이라면, 단주의 수를 늘리거나 전단벽·가새골조를 평면에 설치하는 등의 방법을 취하면 된다. ● 전단벽 지진 등의 진동이 발생할 때 붕괴하거나 붕괴를 예상하는 벽체를 의미한다. 하지만 요즘 지어진 건물의 목적이 파괴를 방지하는 것인만큼, 주로 횡방향 전단력에 저항하기 위해 설계한 것을 전단벽으로 본다. 전단벽은 건물 내 기둥이나 보처럼 다른 구조 요소가 손상을 입기 전에 먼저 저항해야 하기 때문에, 설계 시 평면 상 충분한 길이를 갖춰야 한다. 건물의 기초부터 지붕층 가장 높은 곳까지 연속적으로 연결돼 있어야 한다. 만약 층에 따라 불연속적으로 이어져 있거나 제외된 부분이 있다면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지진에 강한 건축물의 조건 ● 단단한 지반 위에 건축물을 세워야 한다. 매립지나 성토의 약한 지반은 피하는 것이 좋다. 지반에는 적당한 지정地定 작업을 한다. ● 기초공사는 콘크리트조 줄기초로 시공하는 것이 좋다. 보통의 기초 폭보다 저면을 넓히고 내진성이 좋은 매트기초로 시공한다. ● 건물의 형태는 단순하게 한다. 방은 균등하게 공간을 나누며 벽은 밸런스 좋게 배치한다. ● 건물의 4코너 부분을 직각 벽으로 고정하고 큰 창이나 문, 큰 방도 적게 한다. ● 건물의 강도, 안전과 관련한 비용을 절약하지 않고, 시공 불량을 초래하는 일은 방지한다. ● 완공 후에도 정기적 구조진단과 보수유지관리를 최소 5년 간격으로 시행하도록 한다. 내진보강이란? 지진에 저항하기 위한 건축물의 내진성능이 부족하다고 판단되었을 경우 최소한의 비용으로 예상되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법이다. 내진보강을 위해서는 붕괴 방지, 지진 후의 기능유지, 건축물의 자산가치 보전과 같은 조건을 만족하면서 지진 시에 건축물이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를 명확히 예상한 후 이에 따라 구체적인 보강작업이 이루어져야 한다. 내진보강 방법 먼저 건축물의 내진성능 평가를 통해 목표를 설정하고 목적에 맞는 내진보강 공법을 결정한다. 내진보강 기술은 크게 내력향상, 연성개선, 응답제어 및 입력저감 등 3종류로 구분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제진보강과 면진보강 방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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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호 특집] 02.우리집, 지진에 정말 안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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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호 특집] 01. 단독주택 내진설계 & 주택구조별 내진성능
- 단독주택 내진설계 & 주택구조별 내진성능 태풍, 장마, 가뭄, 폭설 등 매년 우리의 삶을 위협하는 천재지변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그런데 지진만큼은 우리나라에서 위협적인 존재가 아니었다. 7월 5일 울산 앞바다에서 발생한 지진은 울산 시내를 흔들어 시민들을 놀라게 했다. 이때만 해도 우려의 소리는 크지 않았다. 두 달 후 9월 12일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은 26일 잠정 집계결과 주택 4,994건, 공공시설 182건, 공장 247건, 소상공인 569건 피해당했다고 발표했다. 인명피해는 부상에 그쳤다. 그리고 우리에게 의구심을 남겼다. ‘과연 한반도는 지진에 안전할까?’, ‘우리 집은 지진에 괜찮을까?’ 우리나라 전체 주택 90% 이상이 지진에 취약해 내진 보완 및 내구성 검토가 시급하다는 의견이 다시금 고개를 들었다. 이번엔 정부도 심각성을 받아들여 내년부터 시행할 내진설계를 더욱 강화할 분위기다. 이번 호에는 한반도에 닥친 중규모 지진에 대비해 국내 소규모 건축물의 내진 현황과 내진 보강방법 그리고 주택 구조별 안전성을 검토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글 백홍기·김수진 참고자료 <소규모 건축물 내진보강 포인트> 국토교통부, 2010 <국내 내진설계기술의 현황 및 시사점> 대한산업공학회, 권지운, 2011 <활성단층의 이해: 최근의 연구에 대한 고찰> 대한지질학회, 김영석 외 3명, 2011 <내진설계와 건축물의 형태> 기문당, 김종성, 2015 <최근 한반도 내륙 지진의 특성> 한국지진공학회, 강태섭 외 3명, 2016 THEME 01 끊임없이 움직이는 지구 액체상태의 지구 핵은 4,000℃가 넘는다. 핵을 둘러싼 맨틀은 그 열기로 뜨겁게 달궈져 꿈틀거린다. 그리고 맨틀은 지구의 껍질인 지각으로 덮여있다. 크고 작은 20개 정도의 판으로 구성된 지각은 일 년에 2~20㎝ 이동한다. 미미한 움직임이지만 거대한 힘으로 산을 만들고 땅을 가르며 바다를 나눠 오늘날 지구의 모습을 만들어냈다. 지진은 지각이 이동하며 서로 상대운동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진동의 물결이고, 지구가 살아있다는 지구 내부의 신호이기도 하다. 그런데 때론 강력한 지구의 신호가 인류에게 재앙을 불러오기도 한다. 이처럼 에너지가 큰 파장은 주로 대륙판 경계에서 나타나며, 일본에서 대규모 지진이 잦은 이유도 유라시아판, 태평양판, 북아메리카판, 필리핀판 경계에 있어서다. 한반도는 유라시아판 위에 있어 대규모 지진이 없었다. 아니, 정확히는 그동안 기록된 역사에 없다는 게 맞다. 한반도를 안전한 지역으로 분류한 것도 몇 만 년 주기로 찾아오는 대규모 지진을 현시대에 적용하는 건 의미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경주에서 진도 5.8의 중규모 지진이 발생하면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언제, 어디서, 어느 정도의 규모로 또다시 지진이 일어날지 아무도 예측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한반도에도 진도 6.0 이상의 지진이 일어날 수 있다는 가능성만 열어뒀다. 지진을 정확히 예측하는 건 불가능하다. 어느 나라보다 지진 연구에 앞선 일본도 각종 데이터 자료를 통해 앞으로 일어날 지진을 예상할 뿐이다. 그렇다면, 한반도가 안전하다는 주장을 믿어도 될까? 분명한 건 안전을 보장할 만큼 국내 활성단층에 관한 연구와 자료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01 한반도 지진의 특성 9월 21일 예고 없이 찾아온 진도 5.8의 경주 지진은 그동안 겪어보지 못한 진동으로 공포감을 조성하기에 충분했다. 인명피해는 부상 48명에 그쳤지만, 건축물과 기물 파손 4천 건으로 재산 피해가 107억 원에 달했다. 10월 11일 현재 471회를 넘어선 여진은 중규모 지진 진도 4.5를 동반하며, 시민의 불안감을 더욱 키웠다. 지진은 대륙판 이동이나 지각 암석에 쌓인 응력 에너지에 의해 암석이 부서지면서 발생한다. 대규모 지진은 수십에서 수백㎞에 달하는 10여 개의 대륙판이 맨틀 위를 이동하면서 서로 부딪치고 포개지는 과정에서 응력 에너지가 오랜 시간 쌓이면서 발생한다. 주요 7개 대륙판 / 출처: 위키백과 한반도 단층지도 한반도 활성단층 한반도는 대륙판 경계와 떨어져 지진 발생이 적고 규모도 작은 ‘판내부 지진환경’에 있다. 지진의 규모는 지각 운동에 의해 쌓인 응력 에너지와 비례하는데, 유라시아판 위에 있는 한반도는 응력 에너지가 작은 환경에 있어 상대적으로 강한 규모의 지진 발생 가능성을 낮게 봤다. 판내부 지진은 판의 운동으로 일정한 지역에 쌓인 응력 에너지가 지각의 약한 부분을 파괴하면서 발생한다. 이러한 지질층을 활성단층이라 한다. 활성단층은 신생대(제3기) 이후의 현재 지질시대인 제4기에 활동하거나 활동할 수 있는 단층을 말한다. 국내 활성단층은 이기화 교수가 1983년 한반도 남동부에 위치한 양산단층의 활성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알려졌다. 당시 학계뿐만 아니라 원전업계에서도 논쟁이 뜨거웠다. 한반도에 지진이 일어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대학과 연구소에서 활성단층에 대한 연구를 활발하게 진행했다. 1990년대 초 한국과 일본 공동연구 POSEIDON(Pacific Orient Seismic Digital Observation Network) 프로젝트에서는 양산단층 남부에 제4기 활성단층을 확인했다. 이후 한반도 남동부에 대한 조사로 양산단층과 울산단층 인근에서 50여 개의 활성단층을 추가로 확인했다. 활성단층은 지진의 90%가 발생하고, 중규모 지진도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지층이다.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지진의 규모를 산정하려면 활성단층의 길이, 이동 거리, 활동 횟수, 응력 에너지와 관련한 보다 정확한 연구가 필요하다. 현재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된 단층은 500여 개로 추산하고 있지만, 이 가운데 활성단층의 개수와 활성단층에 응력 에너지가 어느 정도 축적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경주지진이 땅속 12~15㎞ 지점 양산단층에서 발생하면서, 한반도 활성단층 존재여부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02 지진에 의한 2차 및 간접 피해 우려 지난 9월에 울산사회조사연구소에서 울산시민 1만91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강진이 발생했을 때 어떤 위험을 가장 두려워하는가’라는 질문에 49.9%가 ‘핵발전소에 의한 2차 피해를 가장 두려워한다’고 답했다. 이어 28.4% 응답자가 지진의 직접적인 피해, 21.7%가 화학공단 파괴로 유해성 화학약품 유출에 의한 2차 피해를 꼽았다. 파도와 같은 파장을 일으키는 지진은 건물뿐만 아니라 기반시설까지 파괴하고, 지진해일은 모든 걸 삼켜버린다. 이처럼 지진은 직접적인 피해와 더불어 간접피해, 기반시설 파괴에 따른 2차 피해가 더욱 큰 참사를 불러오기도 한다. 1906년 4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일어난 지진은 가스관을 파괴하면서 도시 곳곳에 화재를 일으켰다. 화재는 나흘간 이어지면서 도시를 마비시키고 전체 건물 90%인 2만5천 채를 불태웠다. 이 사건으로 샌프란시스코는 도시의 80%를 잃어 도시기능을 상실했다. 지진해일은 해저에서 일어난 지진에 의해 발생해 감지하기 어렵고 전파 속도가 빨라 대처하기 어렵다. 2004년 인도네시아 서쪽 수마트라 섬 해저에서 발생한 지진해일이 인도양 연안 국가를 덮쳐 25만 명 이상 사망자가 발생했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에서 발생한 지진해일은 2만여 명을 희생하고,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일으켜 5년이 지난 현재 원전 반경 40㎞를 죽음의 땅으로 만들었다. 우리나라는 1900년 이후 네 차례 지진해일이 관측됐다. 모두 동해 일본 근해에서 발생한 대규모 지진에 의한 해일이다. 가장 큰 피해는 1983년 5월 일본 아키다현 서쪽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7.7 지진에 의한 해일이다. 진원지에서 가까운 곳은 해수면이 15m 상승했고, 중부 동해안 지역은 2~4m 해수면이 상승했다. 당시 해일이 동해 내륙까지 침범해 사망과 실종 등 5명의 인명피해와 선박과 건물, 시설을 파괴해 3억 7천만 원의 재산피해를 끼쳤다. 지진에 의한 기반시설 파괴는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기도 한다. 도로 파괴는 복구를 위한 현장접근과 피해자 이송을 어렵게 하고 수도 단절은 식수 부족과 화재진압을 어렵게 한다. 이외 댐이 무너져 홍수가 나거나 수도, 전기, 통신이 파괴돼 산업을 마비시켜 사회혼란을 불러오기도 한다. 이처럼 지진은 예상하기 어려운 피해를 보여주므로 신속한 대피요령과 더불어 다양한 체험 등의 교육과 대처 방안을 준비해야 큰 피해를 줄일 수 있다. 03 내진설계 사각지대 ‘소규모 민간건축물’ 「건축법」 제5장 건축물의 구조 및 재료 등 제48조(구조 내력 등)에 따르면, “건축물은 고정하중, 적재하중, 적설하중, 풍압, 지진, 그 밖의 진동 및 충격 등에 대하여 안전한 구조를 가져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이에 따라 2016년 현재 3층 이상, 연면적 500㎡ 이상, 건물 높이 13m 이상, 기둥 간격 10m 이상인 건축물은 내진설계를 의무화하고 있다. 그러나 2층 이하의 건축물은 내진설계 대상에서 제외돼 대다수 서민이 거주하는 소규모 민간건축물은 지진에 취약한 게 현실이다. 소규모 민간건축물은 전국에 약 680만 동이 있고, 이 가운데 45만 동인 6.7%만 내진 성능을 확보한 상태다. 인구밀집도가 가장 높은 서울은 민간건축물 내진 비율이 12.47%, 중진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경남과 울산은 각각 5.16%와 11.81%로, 전국 민간건축물 90% 이상이 내진설계가 되어있지 않다. 특히, 1970대부터 급증한 저층 주택들은 노후화로 지진에 더욱 취약한 상황이다. 전문가들 역시 한반도에 중규모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면 대부분 소규모 민간주택이 붕괴할 것을 염려하고 있다. 1995년 고베지진과 1999년 대만지진, 2008년 중국 쓰촨성 지진, 올해 이탈리아에서 일어난 지진에서 대부분 저층 건물이 붕괴하면서 많은 인명피해를 낳았다. 만약, 우리나라에서 중진 규모의 지진이 일어난다면, 어느 정도 피해가 발생할까? 이와 관련해 소방방재청(현 국민안전처) 방재연구소에서 지진 예측 시뮬레이션을 했다.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르면, ‘서울 중구에서 진도 6.5 지진이 발생했을 때 전국적으로 약 7천 명의 사망자와 10만 명의 부상자가 발생할 것으로 나타났다. 건축물 피해는 서울 전체 건물의 1%가 전파되고 38만 동인 60% 정도가 부분적으로 손실 입을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정부는 내년부터 2층 이상 주택도 내진설계 의무화하고 기존 주택에 대한 내진보강 방식을 다양화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주택 내진보강은 신축할 때보다 더 큰 비용이 필요한 점이 지진 방재대책의 걸림돌이 되고 있어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한다. 04 내진설계란 내진설계는 지진에 대한 건물의 안전을 확보하는 구조설계다. 건축물의 강도와 연성을 높이고, 지진이 발생했을 때 건축물의 흔들림을 최소화하는 제진, 면진 등의 방법이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게 연성을 키우는 것이다. 또한, 내진설계에서 지반의 측방 유동에 따른 구조물 기초 파괴, 구조물 자재 구성 등을 고려해야 한다. 지반 특성을 고려한 지반 분류와 설계스펙트럼도 내진설계에서 중요한 요소로 꼽는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지반 분류가 적절하지 않아 내진설계에 적용하기 어렵다는 게 구조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설계스펙트럼은 지진 통계를 기준으로 값을 도출해 내진설계에 반영하지만, 국내 지진 통계자료가 부족해 미국의 통계자료를 사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 특성에 맞는 내진설계를 하려면, 먼저 국내 지반 특성에 적합한 지반 분류와 설계스펙트럼을 먼저 갖춰야 한다.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미국 서부와 일본의 내진기술은 앞서있지만, 국내 내진설계의 수준은 미흡한 게 현실이다. 이는 구조설계기술보다는 시스템 문제가 더 크다는 의견도 있다. 현재 우리나라 6층 이상의 건축물 설계에선 구조전문가가 참여해 설계할 것을 의무화하고 있지만, 2~5층 건축물은 구조전문가 협력 없이 건축사가 내진설계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2011년 1월 감사원 감사결과에 따르면, 표본검사 한 3~5층 건축물 20개 가운데 11개 건축물이 내진성능 미달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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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호 특집] 01. 단독주택 내진설계 & 주택구조별 내진성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