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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소방시설 의무 설치
2017년 2월 5일부터 아파트 제외한 모든 주택 설치 의무화

평온한 가정에 화마火魔가 스쳐 가면 남는 건 절망과 재뿐이다. 불은 번지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기에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국민안전처에서 최근 각종 화재 대비책을 담은 <2017년 화재 안전정책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주택도 소방시설 의무 설치 계획안에 포함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정리 최은지    
자료출처 국민안전처

주택, 전체 화재의 25% 차지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13~2015년 전체 화재 발생은 4만 2,500건이며, 그로 인한 사망자는 295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주택 화재가 1만 543건으로 25%를 차지하고 사망자는 177명으로 60%를 차지했다.
주택에서 이렇게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이유는 무엇일까. 대부분 잠이 드는 심야시간대에 화재가 발생하기에, 이를 조기에 인지하지 못해서다. 인명피해가 큰 이유는 집 안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유독가스를 내뿜는 자재가 많아 질식의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또한, 화재를 조기에 발견한다 해도 초기 진화에 필요한 소화기를 제대로 갖추지 않아 화재를 더욱 키우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래서 주택 화재 줄이는 요건으로 두 가지를 꼽는다. 화재가 일어나면 초기에 감지하는 ‘화재경보기’ 설치와 초기 화재 진압에 필요한 ‘소화기’ 준비다.
아무리 준비를 철저히 해도 가장 중요한 건 화재 발생 요소를 제거하는 일이다. 가령 콘센트 하나에 플러그를 과하게 사용하거나 불량 전기매트 사용, 요리할 때 부주의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등을 줄이는 노력을 선행해야 한다.
※ 주요 화재 원인은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전체 48.7%로 1위다.
●원인별 점유율
부주의(48.7%) → 전기적 요인(23.1%) → 기계적 요인(9.8%)
●부주의 점유율
담배(31.7%) → 조리(15.9%) → 소각(12.7%) → 불씨(12.6%)

주택용 소방시설 의무화
국민안전처는 “2017년 2월 5일부터 아파트를 제외한 모든 주택에 주택용 소방시설 의무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전체 화재에서 아파트를 제외한 주택 화재 발생률은 18%에 그쳤지만, 그로 인한 사망률은 전체 사망자의 49%로 높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주택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최소한의 소방시설인 ‘단독 경보형 감지기’와 ‘소화기’를 주택에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한 것이다.

주택용 소방시설이란
단독 경보형 감지기 화재를 감지하면 내장된 전원으로 음향장치가 작동해 경보음을 울려 신속하게 대피하도록 알려주는 장치다.
※ 설치 기준: 구획된 실마다 설치 (천장에 부착하는 형태로 간단하게 설치)
소화기 소화 약제를 압력에 따라 방사하는 기구로 사람이 수동으로 조작해 화재 진압에 사용하는 기구.
※ 설치 기준: 각 세대, 층별로 비치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실제로 단독 경보형 감지기와 소화기를 설치했을 때 대피 및 화재 진압에서 효과를 보였다”고 한다.
<사례: 1월 16일 새벽 서대문구 다세대주택 5층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방마다 설치한 단독 경보형 감지기 덕분에 5층에 거주하던 일가족 4명을 포함해 20여 명이 모두 무사히 밖으로 대피했다.>

주택용 소방시설 종류
화재 감지기 
화재 감지기는 크게 ‘연기 감지기’와 ‘열 감지기’로 나눈다. 연기 감지기는 광전식 감지기라고도 하며, 감지기 내부의 레이저빛이 연기를 감지해 경보를 울리는 방식이다. 열 감지기는 경보기가 울리는 작동 원리에 따라 차동식 감지기와 정온식 감지기로 분류한다. 차동식 감지기는 화재 시  발생하는 열의 온도 차이를 감지하고, 정온식 감지기는 감지기 내부에 설정된 온도 이상으로 온도가 올라가면 감지하는 방식이다. 
단독형 광전식 연동
정온식 감지기 연동(열감지기)
광전식 감지기
차동식 감지기

소화기  
화재 발생 시 중요한 게 초기 진압이다. 이때 가정에서 사용하는 소화기는 충진재에 따라 분말, 포말, 이산화탄소소화기로 나눈다.

분말소화기 
소화기 내부의 분말을 압축가스로 분사하는 소화기다. 미세한 기체가 공기를 차단해 유류, 전기, 화학약품 화재 진압에 적합한 소화기로, 개인용 소화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정기검사만 잘 받으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하며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반면 분사 후 분말을 제거하는 게 힘들다.

포말소화기
거품으로 불을 끄는 소화기다. 소화기를 거꾸로 뒤집어 흔들면 황산알루미늄 용액과 이산화탄소가 혼합돼 거품 형태로 분사된다. 이 소화기는 분말소화기보다 소화 능력이 약간 높지만, 감전 위험이 있어 전기 화재엔 사용하면 안 된다.

이산화탄소소화기
액화 이산화탄소로 불을 끄는 소화기다. 분사할 때 액화 상태의 이산화탄소가 고체 상태인 드라이아이스로 변해 화재를 진압한다. 드라이아이스는 온도가 -78.5℃까지 급격하게 떨어져 노즐을 잡으면 동상을 입을 수 있으니 꼭 손잡이를 잡고 사용해야 한다.
소화기 관리 방법
소화기는 불이 났을 때 급하게 쓰는 물건으로 평소 잘 관리해야 한다. 월 1회 이상 흔들어 분말 약제가 굳어지지 않도록 하며, 습기나 직사광선을 피해 보관한다. 최근에 나오는 소화기는 축압식 소화기로 손잡이 아래에 지시 압력계가 있으니 지시계가 초록색 정상 부분에 있는지 확인한다. 정상 부분에 있지 않다면 가스압에 문제가 있다는 의미다. 점검표를 만들어 정기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소화기 관리 방법
소화기는 불이 났을 때 급하게 쓰는 물건으로 평소 잘 관리해야 한다. 월 1회 이상 흔들어 분말 약제가 굳어지지 않도록 하며, 습기나 직사광선을 피해 보관한다. 최근에 나오는 소화기는 축압식 소화기로 손잡이 아래에 지시 압력계가 있으니 지시계가 초록색 정상 부분에 있는지 확인한다. 정상 부분에 있지 않다면 가스압에 문제가 있다는 의미다. 점검표를 만들어 정기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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