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검색
주택&인테리어 검색결과
-
-
홈 오피스 개념을 도입한 용인 99평 3층 목조주택
- ‘저런 집에서 살면 얼마나 좋을까!’ 길을 가다가 수려한 경관 속에 잘 지어진 집을 보면, 누구나 한번쯤은 이런 생각을 맘속으로나마 되뇌곤 한다. 박성돈(47, 무역업)·최혜정(43, 유통업) 부부 역시 평소 그러한 집을 마음에 담고 살았다. 그리고 마침내 그토록 꿈꿔 왔던 보금자리를 경기도 용인시 수지에 마련했다. ‘도심 가까이 이렇게 한적한 곳이 있었나’ 놀랄 정도로 평온하고 경관 좋은 곳에 지하와 게스트-룸까지 갖춘 연면적 99평의 지하 1층·지상 2층의 목주주택을 지은 것이다.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 ·대 지 면 적 : 200평 ·건 축 면 적 : 99평(지하 27평, 1층 40평, 2층 32평) ·건 축 형 태 : 경량 목구조(2″×6″) ·외벽마감재 : 호주산 벽돌, 시더 찬넬 사이딩 ·내벽마감재 : VP도장+실크벽지 ·단 열 재 : 글라스 울 ·천 장 재 : VP도장+실크벽지 ·바 닥 재 : 원목마루 ·창 호 재 : 시스템창호(독일) ·난 방 형 태 : 가스보일러 ·식 수 공 급 : 지하수 ·시 공 기 간 : 2005년 10월 ∼ 2006년 2월 설계·시공·조경 : (주)좋은집 031-726-0500 www.joenzib.co.kr 건축주 부부는 결혼하면서부터 줄곧 아파트에서만 살았다. 이들 부부가 용인시 수지 ‘노블랜드 단지’에 전원주택을 짓기로 마음먹은 것은 좋은 집에 대한 동경에서 비롯했다는 최혜정 씨. “캐나다에서 2년 살았어요. 그곳의 멋진 목조주택을 보면서 부러워했고요. 하지만 남편 없이 집을 관리할 자신이 없었죠. 먼 이국에서, 살고 싶은 목조주택 대신 아파트 생활을 했죠. 한편으론 꼭 이런 집에서 살 거야 그렇게 다짐하곤 했죠.” 직업상 해외출장이 잦아 여러 국가의 도시를 둘러보았다는 박성돈 씨. 그 역시 자신이 살 주택은 ‘전원주택’이라고 보았다고. “해외출장 시 여러 나라의 다양한 주거 문화를 체험하면서, 결국 살아야 할 곳은 ‘전원주택’이라는 결론을 얻었죠. 여기에 평소 아내가 전원주택을 동경하는 것을 알았기에 그 꿈을 이뤄 주고 싶었죠.” 하지만 집을 짓는 일은 결정할 사안이 많고 복잡하여 엄두를 못 냈다. 집을 지으면서 고생을 많이 했다는 얘기도 들렸다. 그래서 ‘지어 놓은 주택을 살까’ 고민하며 분당을 비롯한 몇몇 곳을 둘러보기도 했다. 그 역시 만만치 않았다. 남이 다 이뤄 놓은 보금자리는 가격이 비싸고 자신에게 꼭 맞지도 않았다. 그러다 좋은 집을 짓는 업체를 알았는데, 공교롭게 업체의 이름도 ‘(주)좋은집(대표 남영호)’이었다. ‘좋은 집 짓기 프로젝트’가 시작된 것이다. “전화 문의 뒤에 남영호 대표를 처음 만나서 집 지을 땅부터 알아봐 달라고 부탁했죠. 이후 ‘노블랜드 단지’를 함께 방문했는데, 사실 여긴 너무 멀다 싶더라고요. 그런데 가만 생각하니 도로계획도 나 있고 시간이 갈수록 나아질 것 같았죠. 무엇보다 내 집을 짓고 싶었고요.” 건축주는 부지의 지대가 높고 경사가 심해서 처음엔 망설였다. 남영호 대표가 주차시설을 갖춘 지하를 제안하면서 생각이 바뀌어 건축을 실행에 옮겼다고. 당초 마음에 걸렸던 가파른 경사지는 완공 후 오히려 양방향으로 조망이 트여 최고의 전원주택지로 변모했다. 가족의 프라이버시를 고려한 홈 오피스 ‘노블랜드’라는 전원주택 단지 내에 위치한 이 집은 홈 오피스 개념을 접목했다. 집을 단순히 주거용으로만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업무를 보거나 사람을 만나는 사무실의 기능을 더했다. 답답한 사무실이 아니라 이곳에서는 파티를 열거나 영화도 감상하고, 프레젠테이션도 가능하다. 가족의 사생활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방문객이 편히 묵어가도록 설계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지하 게스트 룸과 홈-바가 맘에 듭니다. 주차장에서 1층을 거치지 않고 바로 들어오기에 어머니와 가족이 기거하는 1층엔 피해를 전혀 주지 않죠. 가족의 프라이버시를 지켜 줄뿐만 아니라 손님도 마음 편히 머물렀다 갈 수 있어요.” 이 주택은 남서향으로 앉혀졌다. 99평의 넓은 평수지만 지형을 적절히 활용하고 지하주차장을 만들면서, 드러난 건물만 보면 크다는 느낌이 덜하다. 호주산 벽돌과 오지기와로 외벽마감과 지붕마감을 함으로써 고급주택의 이미지를 한껏 살렸다. 이 집의 기반 역할을 하는 지하주차장은 주택을 받치고 있고, 윗면 일부에는 잔디정원이 있다. 넓은 정원을 만들려고 주차장 크기를 보다 넓혔다고 한다. 이 집의 출입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대문을 지나 정원의 오르막 계단을 거쳐 1층 현관으로 들어가는 방법과 지하 주차장에서 지하 현관으로 들어가는 방법이다. 홈 오피스로 이용할 예정인 지하 미팅 룸에는 게스트 룸과 홈-바, 욕실 등을 갖춘 독립 가구 형태를 띠고 있다. 대부분의 사항을 내부에서 해결할 수 있는 구조다. 간단한 파티를 열 수 있는 지하 미팅 룸은 거실과 같은 기능을 하고 전면창이 있어 외부 전경을 감상할 수도 있다. 또한 덱이 끝나는 부분에는 서너 명이 함께 할 수 있는 스파 시설도 설치할 계획이다. 미팅 룸 바닥은 대리석으로 마감해 화려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홈-바와도 잘 어울린다. 미팅 룸은 영화감상, 노래방, 프레젠테이션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예정이다. 지하 게스트 룸은 노란색 조명으로 아늑한데, 여기에 침대와 화장대 등을 비치했다. 방의 외벽은 설계 전 가구가 들어설 위치에 굴곡을 줬다. 지하 현관 입구에는 수납장을 설치했고, 앤틱가구를 배치해 고전적인 느낌이 든다. 1층에서 지하로 통하는 계단에는 잔잔한 레온등을 설치해 홈-바 분위기를 한껏 느끼게 했다. 가족을 배려한 공간 구성과 인테리어 1층에는 거실과 주방, 침실, 화장실 겸 욕실, 노모방, 운동실, 현관이 있다. 1층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나이 드신 어머니를 배려한 욕실과 각 실과의 접근이 용이한 계단, 현관보다 높이가 낮게 설계된 거실 등이다. 건축주는 일흔이 넘은 노모(조정자, 74)를 위해 반 지하 욕조를 설치했고, 따뜻하게 이용하도록 할로겐등(온열기능이 있는 등)을 설치했다. 또한 화장실 겸 욕실은 노모 방에서도, 현관에서도 서로 통하는 구조로 설계했다. 평수가 넓은 만큼 현관도 여유롭다. 이 현관을 지나면 각 실 및 2층, 지하로 연결되는 계단이 보인다. 거실은 현관보다 두 계단 낮게 설치했고 외벽의 일부를 대리석으로 마감해 고급스런 분위기를 연출했다. 전면창이 있고 2층 높이의 역동적인 천장이 이색적이다. 주방에서 주목을 끄는 부분은 거실과 접하는 면 일부에 설치한 유리벽이다. 주방과 거실을 구분하는 역할뿐만 아니라 주방에서 일하는 어머니 모습을 이 유리벽을 통해 볼 수 있다. 또한 작은 평수에 비해 넓게 보이게 하고 주방에서 나는 소음의 일부도 감소시킨다. 주방에도 전면창이 있어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평수에 비해 작은 느낌이 들어 설계를 변경해 전면창과 이어지는 부분에 덱을 설치했다. 이 덱에는 야외식당을 만들 예정이다. 넓은 공간에 변화를 준 내부 마감 2층으로 향하는 계단에는 스틸 및 투명한 강화 유리로 된 난간이 있다. 투명한 유리를 채택해 탁 트인 느낌이다. 이 유리 난간은 기도실로 쓰는 2층 가족실 난간에도 설치했다. 난간을 통해 아래층 거실이 훤히 내다보여 깔끔한 느낌이다. 2층에는 드레스 룸과 화장실을 갖춘 부부 침실이 있고, 2개의 방과 또 다른 화장실 겸 욕실이 있다. 아이들 방에는 아늑한 다락방이 있는데, 별을 감상하도록 천창을 냈다. 집이 넓어 자칫 지루해질까봐 각 실별로 마감재를 다양하게 썼다. 주요 내벽 마감재로는 실크벽지 및 VP도장을 사용했고, 색깔을 달리해 변화감을 줬다. 하지만 공용공간과 개인공간을 대체적으로 구분해 색상을 적용했기에 지나치게 혼란스럽지 않다. 직접 지은 집에 대한 느낌과 전원생활 어머니 조정자 씨는 “나들이하기에 거리감은 있지만, 이곳에서 사는 게 좋긴 좋다”고 말한다. 또한 자신을 배려해 집을 지은 아들 내외에게 고마워하면서, 자신이 직접 지은 집을 갖게 된 마음을 어느 정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나도 집을 서너 번 지었어요. 계획을 끝내고도 바꾸고 싶은 게 계속 생기데요. 아이들도 그런 마음이겠죠.” 건축주의 어머니에 따르면 아들이 항상 ‘전원주택, 전원주택…’ 노래를 불렀다고. 그 때마다 나를 믿고 집을 키우지 말라고 당부했단다. 전원생활을 시작하면서 건축주 가족은 바빠졌다. 덩치가 큰 강아지를 산책시키고 집 안 청소도 매일같이 한다. 건축주의 어머니는 텃밭을 가꾼다는 계획을 세웠다. 유학을 준비 중인 건축주의 아들도 새로 생긴 넉넉한 집을 좋아한다. 다만 좋은 집을 놔두고 외국에서 생활해야 한다는 게 아쉽다고. 이 집은 도시 숲으로 둘러싸인 곳에 위치한 오아시스 같다. 넓지만 공허하지 않으며, 자연 지형에 구애받지 않고 주어진 조건을 활용해 지었다. 이 곳에서 건축주 가족은 일과 취미생활 그리고 전원생활을 함께 해 나갈 것이고 이 집은 이들에게 든든한 벗이 될 것이다.田 글 김항룡 기자 / 사진 최선희 기자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홈 오피스 개념을 도입한 용인 99평 3층 목조주택
-
-
건평 60평 주택에 층고 높여 회랑식 다락 30평 만든 목조주택
- 특색있는 집 짓기 건평 60평 주택에 층고 높여 회랑식 다락 30평 만든 목조주택 이 집은 특이한 구조를 하고 있다. 9피트월을 이용해 층고를 높이고 거실을 오픈 시킨 후 거실을 가운데 두고 2층으로 빙 둘러 회랑식 다락을 만들었다. 다락의 어느 곳에서든 거실을 내려다 볼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집의 내부가 매우 웅장하다.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마장리에 가면 4채의 목주주택들이 모여 있는 마을이 있다. 안경애씨댁은 이 마을에 있는 주택들 중 하나다. 서울의 아파트에 살던 이들 가족은 알레르기로 고생을 많이 했다. 심할 경우에는 쓰러져 병원에 실려갈 정도였다. 그래서 아파트를 떠나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94년 이곳의 준농림지 2백50평을 구입했다. 전용받아 96년 4월 집을 짓기 시작해 6월에 마무리 지었다. 이렇게 전원주택을 짓고 이사온 후 알레르기 증상은 말끔히 나았다. (주)홈즈에서 시공한 이 주택은 특징은 건평 60평에 30평 규모의 회랑식 다락을 별도로 두었다는 점이다. 이 집은 1층 주택이다. 그런데 9피트 월을 사용해 층고가 2층 규모다. 이런 장점을 이용해 2층을 회랑식으로 하여 다락을 따로 두었다. 거실 오픈 공간을 중심으로 빙 둘러 있는 2층 다락은 거실공간 등 여가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애초 이 집을 지을 때 사업을 하는 건축주가 사업상 만나는 사람들을 이곳 집으로 초대해 오락을 즐기고 파티를 열겠다는 생각에서 2층을 회랑식 다락으로 하였는데 지금은 가족들의 공간이 되었다. 앞으로 당구대 등을 설치해 가족들의 오락공간으로 만들 생각이다. 이러한 회랑식 다락으로 하여 주택이 매우 웅장해 보인다. 집주인은 집을 넓게 쓸 수 있어 좋으나 관리하기 불편하고 또 연료비 등 지출이 많다는 것에 불편해 한다. 이 주택은 일반 목조주택과는 다른 콤비네이션 몰딩을 사용해 단조로움을 탈피했다는 것도 하나의 특징이다. 특이한 집의 구조로 방송국에서 촬영장소로 섭외가 들어오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바로 옆동의 주택과 ㄱ자 모양으로 조화를 이루고 있어 그림이 매우 좋다. 1층에 방 4개와 거실, 주방, 다용도실이 있으며 화장실이 2개다. 데크를 넓게하여 장독대 등으로 이용하고 있다. 2×6목구조에 OSB 벽체로 하였으며 외벽은 랩 사이딩으로 마감했다. 총 건축비는 1억8천만원으로 평당 3백만원 들었다. 田 글·사진·김경래 ■건축정보 위치 :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마장 2리 대지면적 : 2백50평 부지구입연도 : 94년 건축공사기간 : 96년 4월~6월 건평 : 60평(2층 회랑식 다락 30평은 별도) 실내구조 : 방4, 거실, 주방, 화장실2, 다용도실 주택구조 : 2×6목구조 벽체구조 : OSB 외벽마감 : 랩 사이딩 내벽마감 : 석고보드위 벽지 혹은 페인트 지붕마감 : 2중아스팔트싱글(패드 사용) 단열재 : 140㎜ 인슈린 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 식수 : 지하수 건축비 : 1억8천만원(평당 3백만원) ■설계 및 시공 : (주)홈즈(02-739-0840)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건평 60평 주택에 층고 높여 회랑식 다락 30평 만든 목조주택
집짓기 정보 검색결과
-
-
손에 잡히는 목조주택의 세계(2)] 주거문화의 혁명, 경량 목조주택 속으로...
- 자연과 가장 가까운 소재를 이용한 주거 형태는 목조주택이다. 목재는 인류 발생 초기부터 인간 생활에 깊숙이 자리하며 생활 도구나 건축 재료로 쓰였다. 현대에는 목조주택 건축에 필요한 자재들이 자동화 공정을 통해 균일한 크기로 가공 생산됨으로써 공기工期를 앞당기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목조주택은 평균 내구 연수가 50년 이상이며, 양질의 자재로 주의 깊게 시공하고 적정하게 관리하면 200년 이상을 유지할 수 있다. 우리나라 최고의 목조 건물이 15세기 후반에 지어졌다는 사실만으로도 익히 알 수 있다. 실제로 외국에서는 100년이 훨씬 넘은 목조주택을 도심이나 교외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우리 사회에 대를 이어 살아가는 집이라는 개념이 다시 자리잡으려면, 무엇보다 목조주택이 널리 보급돼야 가능할 것이다.경량 목구조 공법은 약 170년 전에 미국에서 개발돼 수많은 시행착오와 연구를 거치면서 발전해 왔다. 개척 시대 정착민들은 북미 대륙의 풍부한 목재를 활용해 주택과 농장 등 필요한 건물을 건축했다. 그 초기에는 양질의 목재를 원목 형태로 사용한 통나무 건축이 주류를 이루었다.당시에는 사각형으로 짠 뼈대의 변형을 막으려고 손으로 만든 못을 대각선 방향으로 빗댄 가새 방식을 사용했다. 이러한 못은 값이 비싸서 개구부에 창문이나 문을 설치하거나, 외벽에 사이딩을 부착할 때만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결합 부분에는 못과 볼트 대신 주로 나무촉을 사용했다. 원목은 도끼나 톱으로 제재했다. 나무를 벌채한 후 표피를 벗겨내고 장방형의 통재로 대패질해 움푹 파인 곳에 놓고, 대개 두 사람이 한 조를 이루어 통나무를 위와 아래에서 밀고 당기며 켜서 통재, 각재, 판재 등을 생산했다.산업혁명과 경량 목조주택19세기 초 산업혁명으로 사회가 안정되고 점차 목재 가공 기술과 기계가 발달하면서 보다 많은 주택을 값싸게 지는 방법을 연구했다. 1830년경 시카고의 엔지니어이자 목재상인 스노우(George Washington Snow)는 기존 기둥 보 방식에서 칸막이 벽체의 소단면 각재 프레임이 구조체에 전달되는 하중을 지지하기에 충분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러한 발견은 대단면의 기둥을 불필요한 것으로 만들어 버렸다. 수력水力에 의한 제재 설비로 좀더 작은 단면의 각재를 양산하면서 저렴한 가격의 구조재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더불어 못을 기계로 생산하자, 이것을 사용한 저렴한 목재 결합 방식도 등장했다.이렇게 하여 하나의 새로운 구조 방식을 고안했는데, 그것은 작은 단면의 각재들만 사용하고 그 간격을 좁혀서 벽체에는 스터드(Stud : 샛기둥)로, 바닥에는 조이스트(Joist : 장선)로, 지붕에는 래프터(Rafter : 서까래)로 구성하는 경량 목구조였다. 이러한 구조 부재들은 목수가 다루기 용이했으며, 기계로 양산된 못으로 쉽고 빠른 조립이 가능해졌다.이러한 경량 목조주택 공법은 미국이나 캐나다 등의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꾸준히 발전했으며, 많은 연구와 시험을 통하여 더욱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구조로 개발됐다. 사용하는 자재나 시공 방법도 모두 표준화됐으며, 이를 간단한 도표나 쉽게 기억할 수 있는 형태의 표준으로 개발하여 누구나 이 공법을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까지 발전했다. 이러한 공법이 2차 세계대전 이후 전 세계의 정보통신과 국가 간의 무역이 활성화되면서 다른 국가들에게도 전파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에는 1980년대 후반부터 보급되기 시작했다. 그 배경은 경제 성장에 따른 국민 소득의 증가로 보다 나은 주거 환경을 추구하려는 욕구가 점점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목주주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서 찾을 수 있다. 당시에는 국내에서 설계한 후 외국 업체에 설계도서를 보내면, 현지 업체에서 목조주택을 짓는 데 필요한 자재나 부재 그리고 기술자들을 보내왔다. 그러나 현재는 자재나 일부 부재만 외국에서 들여올 뿐 자체 기술력으로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목조주택을 짓고 있다. 목조주택에 대해 정부, 건설업계, 학계 등에서 지속적인 관심과 목구조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기관이 증가했기 때문이다.한국형 경량 목조주택이란경량 목조주택이란, 주요 구조부를 경량 각재로 구성하는 것이다. 즉 일정 간격으로 배열된 각재 스터드에 수직 하중을 받게 하고 목재 장선에 의해 수평 하중이 지지되는 구조를 말한다. 흔히 우리가 말하는 통나무집과는 차이가 많다. 이러한 목조주택은 콘크리트 구조물에 비해 유연한 구조에 속한다. 즉 비교적 큰 변형이나 진동을 자체적으로 흡수하는 성질을 갖기에 콘크리트 구조물처럼 어느 순간에 급격하게 무너져 내리는 사태의 발생 가능성이 낮다고 할 수 있다.현재 우리나라에 보급되는 경량 목조주택 공법은 미국에서 개발된 것으로 재료의 종류, 모듈 단위, 부재의 치수 및 간격 등 모든 면에서 미국식이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지어지는 경량 목조주택은 우리만의 독특한 생활 습관과 문화로 몇 가지 특징을 지닌다. 온돌을 비롯해 화장실, 현관, 다용도실의 설치 등이다. 미국식 목조주택은 물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 건식공법인데 반해 우리나라에선 온돌이나 화장실 설치 시 시멘트로 마감하기에 습식공법을 사용하고 있다. 이렇듯 우리나라 목조주택은 건식공법과 습식공법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시공 방법을 보면 난방에 있어 미국식은 바닥 난방이 아닌 강제 공기 순환식이기에 여기에 온돌을 적용하려면 벽체의 높이가 달라야 하고 벽체 내 부재들의 배치도 바뀌어야 한다. 또한 미국의 건식 화장실과 달리 우리는 화장실에서 물을 많이 사용하기에 바닥 높이를 다른 부분보다 낮추고 바닥과 벽의 방수 처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화장실의 출입문은 화장실에서 사용하는 신발을 벗어놓도록 턱이 져야 한다. 이렇듯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공법을 가진 목조주택이 자리를 잡은 셈이다.경량 목조주택의 장점내진성 : 목재는 다른 구조재보다 무게에 비해 강도가 높고 충격 흡수력이 뛰어나다. 그 때문에 건물의 중량 경감을 낮추고 내진성을 높일 수 있다.내화성 : 벽과 천장 내장재는 내화성이 강한 석고보드나 화학 처리된 방염 목재로 시공하기에 화재에 안전하다.단열성 : 목조주택은 그 구조상 단열이나 보온 처리가 용이하다. 또한 목재의 단열성은 콘크리트나 철강재 및 일반 단열재보다 높기에 목조주택은 동일 면적의 조적조 및 콘크리트조 주택에 비해 냉·난방비를 30퍼센트 이상 절약할 수 있다.방음 효과 : 소음 방지를 위해 벽체의 공기층을 두 겹으로 배치하거나 다른 소음재를 설치해 음의 전달을 차단할 수 있다.내충격성·내구성 : 목조주택의 구조재로 사용하는 목재는 내구 연수가 50년 정도로 평가돼, 다른 구조재보다 충격에 강하고 내구성이 뛰어나 유지 보수를 철저히 할 경우 100년 이상 사용할 수 있다.쾌적성 : 목재를 구조재로 사용한 건물은 수분과 공기의 통기성이 매우 양호하고 건조 시 목재 자체의 습기를 방출해 쾌적한 상태를 유지한다.구조 변경의 용이성 : 목조주택은 문, 창호, 벽체 등의 구조 변경은 물론 장래의 증·개축도 용이하다.목조주택은 이러한 장점과 함께 자재는 구조용 목재, 구조용 판재, 석고보드, 창문, 계단, 몰딩 등 구조재에서 마감재까지 거의 대부분이 규격화 표준화돼 있다. 그렇기에 골조에서 창문 설치, 지붕 마감 및 내부 석고보드 공사까지 3∼4주면 가능하고 전체 공사 기간이 3∼4개월이면 가능하다. 공사 기간을 더욱 단축시키려면 벽 패널 제작 시 외벽 사이딩 및 창문 등을 동시에 설치하는 목구조 패널 공법을 적용할 수 있다. 또한 욕실의 유니트화, 온돌의 조립화, 주방의 시스템화 및 내부 가구의 규격화 등을 병행하면 공사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다.田 글 윤홍로 기자자료 제공 : 미국임산물협회캐나다주택공사
-
- 집짓기 정보
- 특집기사
-
손에 잡히는 목조주택의 세계(2)] 주거문화의 혁명, 경량 목조주택 속으로...
동영상 검색결과
잡지/구독 검색결과
-
-
전원주택라이프 2016년 11월호 발간안내
- 월간 ‘전원주택라이프’ 2016년 11월호 목차NOV. 2016 CONTENTS Vol. 212 064 COVER STORY066 이달의 주제 보다068 Happy D.I.Y. Life070 GREEN LIFE 산약초 이야기072 CULTURE 2016 서울정원박람회 077 SPECIAL FEATURE 단독주택 내진설계 & 주택구조별 내진성능078 THEME 01 끊임없이 움직이는 지구082 THEME 02 우리 집, 지진에 정말 안전할까?086 THEME 03 전문가에게 물었다 ‘안전한가요?’ 094 DISTRICT REPORT 도시도 농촌도 포기 못 한다면 097 HOUSE STORY 전원 속 집들에 관한 행복한 이야기098 THEME 01 / 빛, 바람, 자연, 사람이 어우러지는 집 양평 목주주택106 THEME 02 / 그저 머물기만 해도 즐거운 실속형 주택 영종도 목조주택114 THEME 03 / 네 가구가 모여 완성하는 전원주택 정착기 서천 목조주택120 THEME 04 / 다채로운 입면에 가족의 행복을 담다 밀양 목조주택128 THEME 05 / 행복을 건축한 ‘모녀의 집’ 경산 스틸하우스136 THEME 06 / 대자연의 견고함을 담은 스틸하우스 펜션 부안 펜션142 THEME 07 / 노부부의 추억이 황금빛 벼처럼 물드는 집 금산 콘크리트주택148 THEME 08 / 백색의 아담한 집, 단순미에 기능 더해 경주 ALC주택158 상가주택 09 / 협소 공간을 극복한 이색 상가주택 인천시 상가주택 156 EXPERT COLUMN 법과 부동산164 단지를 찾아서 나만의 소형 주말주택을 짓다170 STYLING INTERIOR176 READER'S PRESENTS 애독자 사은 이벤트177 ARCHITECTURE DESIGN 내게 꼭 맞는 집짓기 설계도면180 INTERIOR ANALYSIS 위생공간 분리하는 인테리어182 업체탐방 쭌 난방, 간편한 시공에 난방비 절감까지184 EXPERT COLUMN 부동산 진단186 NEWS & ISSUE 업계 소식과 정보들190 HOT PRODUCTS192 MONTHLY PICKUP 매물 정보194 MONTHLY INFORMATION 시공사 및 자재 업체 리스트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 www.countryhome.co.kr 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
- 잡지/구독
- 과월호
-
전원주택라이프 2016년 11월호 발간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