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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마당 품은 목조주택 달빛 그림
- 담양 목조주택 달빛 그림은 주변 풍광과 어울리는 남향 ㄷ자 구조로 설계했다. 마당 내부는 처마와 서까래가 있는 박공지붕과 평지붕 덕분에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느낌을 준다. 주위 풍경을 담으면서 다시 겸손하게 주변과 풍경을 만든다. 정리 이호재 기자글 김창균(유타건축사사무소 소장)사진 김용순 작가※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전남 담양군건축구조 중목구조지역/지구 제1종전용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대지면적 478.5㎡(144.74평)건축면적 168.00㎡(50.82평)연면적195.40㎡(59.10평)건폐율 35.11%용적률 36.51%설계기간 2020년 10월 ~ 2021년 5월시공기간 2021년 10월 ~ 2022년 7월설계㈜유타건축사사무소 02-556-6903 www.utaa.co.kr솜어소시에이츠 070-4197-6679시공 ㈜시스홈종합건설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오리지널 징크외벽 - 삼한C1(유럽토담화이트)데크 - 방킬라이 데크재내부마감천장 - 페인트(벤자민무어)내벽 - 페인트(벤자민무어)바닥 - 원목마루계단실디딤판 - 화이트오크 원목난간 - 목재환봉단열재지붕 - 수성연질폼 LDC70내벽 - 수성연질폼 LDC70창호 이건창호현관문 일진게이트조명 해외수입주방기구 벨로디자인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린나이 광주에서 은퇴한 건축주 부부는 고향인 담양에서 전원생활을 꿈꾸며 자연을 벗 삼아 살아가는 따뜻하고 밝은 집, 볕이 잘 들지만 프라이버시가 확보되는 아늑한 중정을 원했다. 첫 만남부터 원하는 형태를 모형으로 만들어 오실 정도로 열정적이었다. 대지는 담양 새 택지개발지구 내에 위치한다. 중심지에서 살짝 떨어져 있어 사방이 풍광 좋은 산들로 둘러싸여 있고, 낮은 주택들만 자리 잡은 고즈넉하고 조용한 동네다. 먼저 마을과 어울리는 전통가옥의 모습을 상상했다. 그리고 근경 마당을 중심으로 원경 풍경들이 내부와 어우러지면서 외부로 시선이 확장되는 방식을 고민했다. 동선을 고려해 1층을 부부의 주 생활공간, 2층을 가끔 방문하는 자녀와 손님 공간으로 나누었다. 주택은 프라이버시를 위해 공적 영역 현관·거실이 동쪽에, 사적 영역인 안방이 서쪽에 배치된 남향으로 열린 ㄷ자 형태로 되어 있다. 크고 시원하게 개방된 ㄷ자 구조대지의 원경은 사방이 수려한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도로인 동쪽, 이웃집인 북쪽을 제외하고는 남서로 탁 트인 부지다. 건축주는 지역 전체가 평탄한 택지라 남쪽 경관이 막힐 것이 걱정되어 대지 남쪽의 택지를 매입해 경관이 열린 마당으로 사용하기를 원했다. 건물은 ㄷ자 구조에 남향으로 열린 집이다. 자연스럽게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공적 영역인 현관·거실이 동쪽에, 사적 영역인 안방이 부지 안 서쪽에 배치되어 모두 마당을 바라보는 구조다. 창문 또한 동쪽은 최소로 하고, 중정과 마당을 향한 쪽은 크고 시원하게 계획했다. 1층 생활공간은 안방부터 서재, 주방, 거실이 ㄷ자로 나열되어 펼쳐진 홑집 구조다. 안방은 마당과 마주하고 거실 끝엔 수공간을 바로 접한다. 마당을 조망할 수 있는 곡면 창 덕분에 내부에 들어서면 안정감이 느껴진다. 곡면 통창은 외부 조망을 더욱 입체적으로 확장시킨다. 다양한 지붕의 정갈한 어울림지구단위계획상 지붕 모양은 박공지붕을 하도록 되어있다. 일부 박공지붕과 박공을 가려 보통 지붕처럼 보이는 방식을 동시에 사용해 외부 균형을 맞췄다. 도로변에서 볼 땐 평지붕 형태가 눈에 들어와 모던한 느낌이지만, 마당 내부에서는 처마와 서까래가 있는 박공지붕과 평지붕이 다양하게 보여 전통가옥과 현대건물이 공존하는 것 같다. 동일한 재료로 통일해 전체적으로 정갈한 인상을 주었다. 모래색 벽돌은 처마 서까래의 목재 색상과 조화를 잘 이루고, 차분하면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과 주방은 떨어져 있지만, 벽을 따라 시선이 통하도록 해 연결감을 부여했다. 층별 용도 다른 공간 계획1층 생활공간은 길게 펼쳐진 홑집 구조다. 안방부터 서재, 주방, 거실이 ㄷ자로 나열되어 가운데 마당을 둘러싸듯 연결됐다. 각각의 공간이 동, 서, 남향을 가져 안온한 빛이 온종일 실내에 머물고, 시선은 자연스럽게 외부로 향해 내부 동선을 따라 공간들을 거치며 산책하는 기분이 된다. 2층은 두 아들과 손님 방이다. 복도가 작은 가족실과 두 방을 잇는 가장 효율적인 배치를 택했다. 긴 홑집 양 끝에는 각각 외부공간이 자리 잡았다. 안방은 소담한 정원과 마주한다. 하루의 시작과 끝을 같이하며 매일 눈길을 줄 수 있는 작은 쉼터 같은 역할을 한다. 거실 끝에는 수공간이 바로 인접한다. 낮에는 처마에 반사된 물그림자가 거실 내부에 일렁이고, 밤에는 달빛을 머금은 수공간이 고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낮은 담장이 도로로부터의 시선을 차단해 집에 편안함을 더하고, 처마 하부에는 툇마루를 두어 자연스럽게 외부와 소통이 가능하다. 차분하고 따듯한 분위기를 선사하는 모래색 벽돌은 목재와 조화를 적절히 이룬다. 실내로 이어진 서까래는 실내에 전통 분위기를 가미한다. 개방감 주는 중목구조중목구조 특징을 살린 서까래 노출이 실내에 이어져 전통적인 분위기를 더한다.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곡면 창은 자칫 답답할 수 있는 코너 부분을 틔움으로써 내부에 들어서자마자 안정감을 부여하고, 밝은 마당을 조망하게 한다. 평면상 떨어져 있는 거실과 주방이 유려한 벽을 따라 시선이 통하도록 해 연결된 공간처럼 느껴진다. 담양 달빛 그림은 주위 풍경을 담으면서 다시 겸손하게 주변과 풍경을 만든다. 단독주택에서 필요한 사생활 보호를 기본으로 아늑한 마당을 통해 채광은 물론, 차경 및 원경을 온전히 안으로 끌어들여 따뜻하고 편안한 집이 되도록 했다. 인생 2 막을 시작하는 부부에게 달빛 그림은 기존 아파트와는 다른 공간을 선사하는 동시에 자연과 함께 편안한 쉼이 있는 삶을 만들어가는 파트너다. 주택은 일부 박공지붕과 박공을 가려 보통 지붕처럼 보이는 형태를 조합해 미적 균형을 맞췄다. 처마와 서까래가 있는 박공지붕과 평지붕이 다양하게 보여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듯한 인상이다. 산으로 둘러싸인 원경은 남서로 트여있고, 풍경들이 내부와 어우러지면서 그 시선이 외부로 확장된다. 김창균(유타건축사사무소 소장)1971년 서울 출생으로 서울시립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다양한 곳에서 여러 작업에 참여하며 실무 경험을 쌓았고, 2009년 UTAA 건축사사무소를 개소했다. 현재 ㈜유타건축사사무소 대표로, 서울시 공공건축가이며,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하는 ‘젊은 건축가 상’을 2011년 수상한 바 있다. 일상의 중·소규모 건축물을 바탕으로 하는 손에 닿는 건축과 공간에 관심을 가지고 도시 안에 담아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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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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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마당 품은 목조주택 달빛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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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풍경 담아낸 개성 있는 공간 청라 주택 ‘레브니어’
- 빽빽한 아파트 숲을 벗어나 너른 마당이 있는 도심 속 전원주택. 이는 도시인이 가장 동경하는 주택 형태의 하나다. 교외 전원주택과 달리 도시 생활에 지친 이들이 직장이나 학교, 교통 등 일상생활을 큰 변화 없이 유지하면서 전원생활의 여유로움까지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추세는 복잡하고 다원화된 사회의 개인 간, 집단 간 이해관계의 갈등과 상충이 빚어낸 새로운 경향일지 모른다. 글 김진호(건축사사무소 시움 대표)진행 사진 남상인 기자 HOUSE NOTEDATA위치 인천 서구 청동로지역/구역 자연녹지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406㎡(122.81평)건축면적 116.98㎡(35.38평)건폐율 28.81%연면적281.20㎡(85.06평)1층 116.98㎡(35.38평)2층 96.91㎡(29.31평)3층 67.31㎡(20.36평)용적률 69.26%설계기간 2021년 3월~6월공사기간 2021년 9월~2022년 6월설계 건축사사무소 시움 070-7789-4302 www.ciumarchitects.com시공 주왕종합건설㈜ 032-322-0405 www.juwang.co.kr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벽 - 점토벽돌데크 - 고흥석 버너구이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도장벽 - 친환경 도장바닥 - 포세린타일, 원목마루 단열재 지붕 - 경질우레탄보드 2종 1호외단열 - 경질우레탄보드 2종 1호 창호 시스템 창호(㈜선우시스) 현관문 직구 제품 조명 직구 제품 주방기구 그리다 위생기구 대림, 아메리칸 스텐다드 난방기구 가스보일러(경동나비엔) 건물 외벽 전체를 4만여 장의 점토벽돌로 쌓아 올린 청라 골프장 주택. 모던하고 중후한 멋을 자아낸다. 도로와 인접한 건물의 사적 영역을 외부의 시선과 관심으로부터 차단하기 위해 가벽을 둘렀다. 보이드와 비워쌓기로 한껏 멋을 낸 가벽을 통해 빛과 바람이 안팎으로 흐른다. 가벽은 외부의 시선과 관심을 차단하기도 하지만 안팎을 이어주는 역할도 한다. 친환경 라이프를 추구하는 도시인의 경향이 주택시장에 반영되면서 신도시를 주축으로 단독주택 공급이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인천 청라지구 주택 ‘레브니어 Revenir’는 이런 추세를 반영한 도심 속 전원주택이다. 불어로 ‘돌아오다’라는 뜻을 가진 레브니어는 삶의 무게로 힘든 시간을 보낼 때 언제든지 돌아와 쉴 수 있는 쉼터이자 재충전의 공간을 의미한다. 주택은 골프장 내 주거 단지 조성지구의 단독주택 용지에 자리한다. 사계절 집에서 그린필드를 감상할 수 있는 풍경 맛집으로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네 가족의 개성 있는 보금자리다. 신도시 도심과 바로 인접해 있어 전원생활의 여유로움뿐만 아니라 도시 편의성을 모두 누릴 수 있다. 가벽이 외부의 시선을 막아주는 현관을 들어서면 전실과 복도로 이어지는 전이공간이 나타난다. 바닥을 거실과 같은 회색 대형 타일로 마감해 일체감을 줬다. 일체형 거실과 주방에 단 차이를 두어 경계를 명확히 하고, 기능적 분리를 했다. 거실 앞뒤(남북)를 개방해 넓은 확장성과 공간감을 준다. 현관의 연못과 뒤편의 골프장이 일직선으로 이어진다. 설계 과정-전원 풍경을 품은 도심 속 두 마당집두 자녀를 둔 50대의 평범한 건축주 부부는 직장, 학교와 가까운 도심 속 전원주택을 꿈꿔오던 중 우연한 기회에 청라지구 골프장 내 주거 단지와 인연을 맺었다. 부부가 고른 땅은 단독주택 필지로 북쪽으로 골프장 그린필드가 막힘없이 펼쳐진다. 전원주택라이프 2021년 6월호에 게재됐던 같은 지구 내 주택 ‘청라 쉴만한 물가’를 보고 본 설계사무소에 설계를 의뢰했다고 한다. 이들의 바람은 단순하고 명료했다. 집안 어디에서든 각기 다른 자연의 풍광을 감상할 수 있고, 가족 구성원 개개인의 특성을 담아낸 그런 집이었다. 설계의 시작은 골프장을 조망할 수 있는 북쪽과 진입 도로변 남쪽의 연결 구도를 건물 내부에서 설정하는 일이었다. 또한, 더없이 화목한 가족이지만 각자가 원하는 공간 콘셉트에 맞춰 실의 위치와 마감재를 달리 선정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였다. 일체형으로 계획한 거실과 주방을 경계 짓는 계단. 이곳을 거쳐 2, 3층으로 연결된다. 거실과 1, 2층 계단을 고급스럽고 깔끔한 대리석으로 마감해 일체감을 줬다. 1층 거실 천장 일부를 개방하고, 외벽으로 유리창을 설치해 개방성과 확장성을 극대화했다. 반대편 외벽도 유리창으로 마감해 거실 공간은 실제보다 훨씬 커 보인다. 개방 천장의 보이드를 최소화 한 대신 2층 안방의 공간 활용도는 높였다. 배치계획 - ‘켜’를 적용, 세장형 대지의 특성 살린 배치남북으로 세장한 비례의 대지 120여 평은 결코 작지 않은 면적이다. 이를 효과적으로 풀어내기 위해 남쪽 진입 마당과 북쪽의 안마당으로 크게 두 영역을 설정했다. 동시에 이를 연결하는 선상線上에 거실을 마련하고 이를 축으로 공간을 배치했다. 서쪽을 제외한 3면이 열려있는 대지는 채광과 조망을 확보하기에 충분한 조건을 갖추었지만 대신, 주변의 시선과 관심을 선택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특별한 대안이 필요했다. ‘레이어 Layer’ 개념을 콘셉트로 선택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켜’의 의미인 레이어는 외부로 확장된 가벽假壁이라고 할 수 있다. 가벽은 집의 형태를 이루고 외부 시선을 선택적으로 차단한다. 이와 함께 외부공간의 위요감圍繞感을 조성해 건물 내외부를 완충하는 전이공간의 역할을 한다. 진입부에서 현관으로 접근하는 전면에 설치한 수공간도 동쪽의 외벽을 확장해 만든 사이 공간으로 남쪽의 풍부한 빛을 건물 내부로 깊숙하게 투영한다. 북쪽 골프장과 접한 2층 안방. 자칫 골퍼가 친 공이 ‘오비’(Out of Bounce)라도 나면 유리창을 강타할 듯 그린이 지척에 있다. 방에서 바라본 골프장 녹색 잔디와 벙커가 아주 시원스럽다. 도로에 접한 2층 방 창밖으로 가벽을 쌓아 외부로부터 시선을 차단했다. 비워쌓기로 내부의 시선은 내보내고 밖 시선은 차단했다. 도로에 접한 2층 방 침실과 목욕실. 도로에 접한 2층 창밖에 설치한 가벽. 외부의 시선을 차단하고 빛을 담아내기 위해 비워쌓기를 했다. 평면계획-가족 구성원 개개인의 개성을 존중한 공간레브니어는 개인 공간의 비중이 무엇보다 큰 주택이다. 1층에는 공용공간인 거실과 주방을 2, 3층에는 방마다 화장실과 드레스룸, 외부공간(베란다)을 개별적으로 갖춰, 사적인 공간들로 계획했다. 중심공간인 1층 거실은 북쪽의 골프장 풍경을 온전히 담아냈다. 또한, 2층까지 개방한 남쪽 커튼월을 통해 풍부한 채광을 확보하면서도 내부 공간을 수평적, 수직적으로 확장했다. 또한 거실과 주방을 대면 배치해 공간의 효율성을 높이면서 적당한 위계를 주어 입체적인 공간으로 꾸몄다. 2층은 계단을 중심으로 골프장 조망을 선호하는 부부의 방과 악기 연주가 취미인 아들 방으로 분리했다. 외부 시선을 선택적으로 받아들이기 위해서 2층의 확장된 가벽에는 비워쌓기와 ‘보이드 void’를 벽면에 적절하게 적용했다. 이제 막 대학생이 된 딸의 3층 공간은 클래식한 콘셉트로 연출하고 이곳까지 오르는 수고를 보상해 줄 널따란 전망 베란다를 두어 광활한 골프장과 멋진 청라의 노을 풍경을 맘껏 누릴 수 있게 했다. 골프장 그린이 한눈에 들어오는 3층 방 모습. 창밖으로 비워쌓기 한 가벽이 있다. 흰색조로 마감한 목욕실 벽면과 욕조가 산뜻하고 깔끔해 보인다. 금색의 수전과 샤워기가 흰색과 대비를 이뤄 더욱 돋보이며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입면계획-풍경 속에 스며드는 단아하고 모던함의 조화건물은 불필요한 장식을 최소화했다. 시간이 지나도 질리지 않고 세월의 흔적을 곱게 담을 수 있는 무채색 벽돌로만 마감해 주변 풍경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했다. 내부의 다양한 공간에서 외부 풍경을 각자의 방식으로 바라보는 개구부는 베란다, 가벽과 더불어 전체 입면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검은색 박석을 촘촘히 깔은 3층 베란다. 이곳에서 바라본 골프장 모습이 자못 시원스럽다. 골프장이 있는 건물 북면 가벽. 옆집과 물리적 경계를 설정하고 시선을 차단하기 위해 가벽을 설치했다. 마무리-행복한 가족이 쌓아 갈 추억과 역사의 공간단독주택 레브니어는 가족 구성원 개개인의 개성을 존중하는 현대사회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삶을 영위하고 공유하는 공간구성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 공간에서 쌓아갈 미래의 추억과 역사를 미리 상상해 보면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설계 과정부터 준공까지 한결같은 신뢰를 보여준 건축주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인천 청라지구 한 골프장 내 단독주택지 전경. 가늘고 긴 형태의 주택지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는 청라 주택 사방으로 녹색의 그린 필드가 시원스레 펼쳐져 있다. 청라 골프장 주택 정면 모습. 도로에 바로 접한 주택의 사적 영역을 보호하기 위해 쌓은 가벽의 비워쌓기 치장이 멋스럽다. 기능과 미를 동시에 추구했다. 푸른 잔디가 깔린 공유지에서 바라본 청라 주택 동쪽 전경. 우측이 골프장을 조망할 수 있는 안마당이다. 현관 바로 옆 수공간은 집 안으로 빛을 투영해 내부 공간을 더욱 풍요롭게 꾸며준다. 양쪽을 개방한 거실 안팎으로 빛이 흐른다. 벽돌로 치장한 평평한 외벽과 가벽의 비워쌓기는 건물의 미적 감각과 품위를 한껏 끌어올린다. 김진호(건축사사무소 시움 대표/건축사)가와건축과 노바건축에서 쌓은 탄탄한 실력으로 아뜰리에를 열고 활발히 활동 중인 실력파 건축사다. 공공건축물의 기획과 설계에 대한 조정, 자문하는 서울시 공공건축가(2019~2021)와 부천대학교 건축공학 겸임교수도 역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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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풍경 담아낸 개성 있는 공간 청라 주택 ‘레브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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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병풍 바다는 마당 거제도 수서헌
-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그야말로 멋진 환경을 가진 대지이다. 집은, 바다 가까이에 배치했다. 주거 영역과 갤러리 영역은 백색의 긴 담으로 나뉘고 이어지게 했다. 바닷가의 습기를 고려해 거실과 주방의 천장과 일부 벽에는 무늬결이 부드러운 자작나무 합판의 자연소재로 연출하고 공용공간은 백색 도배지로 마감했다. 글 김성곤(성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진행 박창배 기자사진 성종합건축사사무소 HOUSE NOTEDATA위치 경남 거제시지역/지구 자연환경보전지역, 수산자원보호구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1,295.00㎡(391.74평)건축면적 164.35㎡(49.72평)건폐율 12.69%연면적197.20㎡(59.65평)1층 132.15㎡(39.98평)2층 59.85㎡(18.10평)부속동 5.20㎡(1.57평)용적률 15.23%설계기간 2020년 3월~5월공사기간 2020년 8월~2021년 2월설계 성종합건축사사무소(담당 남충헌 팀장) 051-506-0572시공 노블홈스토리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평지붕(콩자갈마감) 벽 - 고흥석 버너구이, 스타코, 적삼목 데크 - 아비동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 자작나무합판 벽 - 실크벽지, 자작나무합판 바닥 - 원목마루판 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손스침 - 목재손잡이 단열재 지붕 - 180㎜ 스티로폼 외단열 - 100㎜ 스티로폼, 40㎜ 열반사단열재 내단열 - 4㎜ 열반사단열재 창호 시스템창호(3중유리) 현관 단열패션도아 조명 LED 조명 따뜻한 적삼목 목재로 마감한 현관. 전면으로는 넓은 바다를 품고 뒤로는 나지막한 산이 바다로 향하고 있는 조건의 대지이다. 작은 산들이 바다 좌우를 요새처럼 막고 있어 호수처럼 평화롭다. 바다 위 옹기종기 모여 있는 작은 섬들이 대화를 나누는 것 같아 그 모습이 정겨워 보인다. 주택은 삶을 위로받을 서정적 공간으로 방향을 잡았다. 진입로 입구에 옥외 주차공간을 두고 노출콘크리트 담으로 구획하고, 그 앞 대지 좌측으로는 증축 예정인 갤러리 영역을 확보해 놓고 수공간을 두었다. 이 수공간은, 차후 증축될 갤러리와 주택 그리고 하늘의 모습이 담길 거울이다. 집은, 바다 가까이에 배치했다. 주거 영역과 갤러리 영역은 백색의 긴 담으로 나뉘고 이어지게 했다. 주택의 북쪽 벽면에도 백색 담으로 구획된 휴게마당이 있다. 벽만 있고 하늘로 열린 이 공간은, 바닷바람을 막아주고 밤하늘 별빛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위요된 공간이다. 자연을 담기 위한 거실의 대형 창문. 거실 천장과 벽이 만나는 자작나무 합판의 줄눈이 일치돼 심플하다. 천장은 무늬 결이 부드러운 자작나무 합판, 벽은 하얀색 도배지로 통일했다. 거실의 자작나무 합판 루버와 실내 중정의 대나무 선이 조화를 이룬다. 거실과 주방을 보일 듯 말 듯 자작나무 루버로 분리했다. 싱크대는 백색과 청색으로 깔끔하게 대비하고, 식탁은 따뜻한 소재인 우드슬랩이다. 바다를 향해 열려 있는 공간침실 공간은 남향으로 배치하고, 거실과 주방은 넓은 일체형으로 전망이 좋은 바다로 향해있다. 거실 가까이에는 하늘로 열린 실내 중정이 있다. 이 실내 중정엔, 푸른 대나무와 이끼 식물을 군식으로 심고 나머지는 자갈만 깔고 비웠다. 실내 가장 가까이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인 셈이다. 2층의 넓은 목재 데크 마당에서 바다를 보면 마치 바다 위에 떠있는 것 같다. 2층 안방과 욕조도 바다로 열려있어 막힘이 없고, 싱그러운 기운에 가슴이 탁 트인다. 형태는, 단순한 직사각형 박스 2개를 1층은 동서로, 2층은 남북으로 걸친 모습이다. 주변 산세가 바다로 향하는 스카이라인처럼 계단식이다. 자연에 순응하며, 자연을 겸손하게 음미하는 건축이 되길 바랐다. 재료와 색상은, 모던하고 심플한 외관에 바다와 조화로운 백색의 스타코에 회색의 화강석으로만 단순 대비시켰다. 그러나 주 출입구만은 따뜻한 질감의 적삼목 마감이다. 모서리 개구부에 담긴 풍경은 멋진 액자가 된다. 2층 목재데크에 서면 마치 바다 위에 떠 있는 것 같다. 주차 공간의 노출콘크리트 벽. 수공간의 야경. 수공간에 담긴 배면의 외관. 자연 소재로 부드럽게 연출바닷가의 습기를 고려해 거실과 주방의 천장과 일부 벽에는 무늬결이 부드러운 자작나무 합판의 자연소재로 연출하고 공용공간은 백색 도배지로 마감했다. 거실과 복도 천장은 높이를 달리하여 간접조명으로 부드러운 공간감을 느끼게 했다. 조명은, 식탁이나 계단실의 펜던트등을 제외하고는 모두 매입형이며, 간접조명은 자연광 색, 직부등은 백색으로 밝고 따뜻한 색이 교차되게 했다. 마당엔 잔디를 심고 조경수는, 전망을 요하는 전면은 비우고 바람을 막아줄 대지 모서리 부분에만 식재토록 했다. 특히 디딤석은, 대문에서 현관을 거쳐 바다로 향하고 있다. 마당을 가로지르는 하얀 벽은, 바다로 나아가는 돛단배를 형상화한 것이다. 건축과 벽 사이에 디딤석은 바다로 향한다. 노을의 야경. 현관과 마주치는 부속동 앞에는 오죽을 식재했다. 하얀 벽에 숨겨진 부속시설. 주차 공간과 주거공간은 벽으로 영역이 나뉜다. 건축물과 벽. 스카이라인을 따라 두 개의 하얀 박스가 계단식으로 놓여있다. 김성곤(성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김성곤 건축사는 ‘행복한 삶을 위한 건축’을 화두로, 자연과 건축의 관계 맺기 그리고 전통건축의 정신을 현대건축에 접목시키는 작업을 통해 아름다운 공간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2016년 ‘도원겸’ 2017년 ‘미연재’ 2018년 ‘인애당’ 2019년 ‘강안당’, ‘화백당’, ‘다옴재’, 2020년 ‘무송헌’, ‘하린재’, ‘임재’를 설계해 5년 연속 「경상남도우수주택」에 선정됐으며, 창원시 건축상, 동래건축상 우수상, 사하건축상 금상, 부산건축대전 완공 건축부문 동상 등 다수의 건축상을 수상했다. 현재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기술 자문 위원과 새대한공인중개사협회에서 건축 강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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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병풍 바다는 마당 거제도 수서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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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최우수상
정사각형 평면을 합치고 분리한 은평 9칸 집
- 길 안으로 들여 마련한 앞마당은 주변의 가로 풍경을 보다 여유롭게 해주어 ‘동네’에서 가정생을 함께 하며 살아간다는 의미를 알 수 있는 집이다. 동네 아이에게 ‘도토리 닮은 집’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는데, 이는 한국건축의 ‘무거운 지붕’을 재해석해 만든 독특한 외관 덕분이다. 글 강민정(강민정 건축사사무소)진행 이수민 기자사진 이재우 작가, 건축주 제공※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aqui.foto HOUSE NOTEDATA위치 서울 은평구 진관동지역/지구 제1종전용주거지역건축구조 목구조 + 철근콘크리트 구조 + 철골구조건축규모 지하 1층, 지상 2층용도 단독주택대지면적 330㎡(99.82평)건축면적 125.75㎡(38.04평)건폐율 38.00%연면적 276.85㎡(83.75평)용적률 84.00%설계기간 2017년 9월~2018년 2월공사기간 2018년 3월~9월설계강민정 건축사사무소 02-434-7207(도미이마사노리, 강민정, 김지원)시공㈜스튜가 목조건축연구소02-584-1090 www.stugahouse.com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VM징크(3색) 벽 - 스터코, 이페사이딩, 히노끼 판재 데크 - 이페,방킬라이, 모라 내부마감 천장 - CLT(19㎜ 스프루스), 히노끼사이딩(무절) 벽 - 천연페인트(바이오) 바닥 - 이건원목마루, 이건강마루, 38×89 SPF 구조목 위 천연오일스테인(바이오) 계단실 디딤판 - NLT(Nail-laminated timber, 못접합 구조용집성판) 난간 - 철재난간 단열재 지붕 - 중단열(235㎜ 수성연질폼 LDC 70) + 외단열(40㎜ 글라스울 32K) + 내단열(40㎜ 글라스울 32K) 외단열 - 중단열(140㎜ 수성연질폼 LDC 70) + 외단열(40㎜ 암면) 창호 이건창호 + 이건아키페이스 알루미늄 창호 현관문 이글루도어(단열기밀도어, 외부이페마감) 조명 국제조명 LED조명 주방가구 C&D 디자인 위생기구 이케이파트너스, 아메리칸스탠다드 ⓒaqui.foto 건축주 제공 건축주 제공 ⓒaqui.foto 목조건축연구소를 운영하는 부부와 어린 두 아들이 살아가는 중목구조 집이다. 지하는 연구소 사무실로 사용하며, 천장은 목재 장선(I-joist)을 노출하였다. _ ⓒaqui.foto 북한산으로 둘러싸인 주택단지에 자리한 은평 9칸 집은, 목조건축연구소를 운영하는 부부와 어린 두 아들이 살아가는 집이다. 건축주, 설계자, 시공자는 이미 3채의 목조주택을 함께 고민하여 완성한 경험이 있었고, 서로 이야기하지 않아도 이 프로젝트를 통해 주택에서 목구조로 실현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담아내는데 마음이 맞았다. 그 결과 건축미와 건축기술이 융합된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배치계획에서 도로경계 안쪽으로 들여 마련한 앞마당은 동네 가로 풍경을 보다 여유롭게 해주어 ‘동네’에서 가정생활을 함께 하며 살아간다는 의미를 알 수 있는 집이다. 동네 아이에게 ‘도토리 닮은 집’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는데, 이는 한국건축의 ‘무거운 지붕’을 재해석해 만든 독특한 외관 덕분이다. 중목구조라 불리는 기둥 보 목구조의 최대 장점은 건축의 구조가 그대로 드러나 자연스럽게 건축의 마감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_ ⓒaqui.foto 구조 목재를 노출시켜 목구조의 구조적 구성미뿐만 아니라 나무의 따뜻한 분위기에 커다란 나무 안에 들어와 있는 듯한 공간이 만들어졌다. _ ⓒaqui.foto 건축주 제공 개방된 앞마당과 각각의 공간을 연결하는 유기적 동선에도 주요 창을 모서리에 두어 사적인 불편함은 거의 없다. _ 건축주 제공 1층의 사랑방. 은평 9칸 집은 사랑방을 제외한 가족들의 방을 2층에 두었다. _ ⓒaqui.foto 정방형 한 칸을 하나의 모듈로 칸마다 합치고 분리하기 쉽다. 각 장소들은 개별 공간으로 정의하지 않고 하나의 공간처럼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이는 평면에서뿐만 아니라 수직적 공간에서도 적용된다. _ ⓒaqui.foto 9칸 집9×9(m) 정사각형 평면을 기본으로 하는 9칸 집으로, 3×3(m) 정방형 한 칸을 하나의 모듈로 칸마다 합치고 분리하기 쉽다. 장소와 장소는 개별 공간으로 정의하지 않고 복도 없이 하나의 공간처럼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이는 평면에서뿐만 아니라 수직적 공간에서도 적용하여 커다란 하나의 공간 안에서 살아가는 느낌을 받는다. 기둥보 목구조의 9칸 구성은 구조 변화와 공간 변화가 쉬워, 아직 어린 두 아이의 성장과 그에 따른 생활 방식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부석의 미학浮石の美한국 전통문화 속에는 ‘무게의 미학’이 있다. 거석巨石이 땅에 놓여있을 뿐만 아니라 공중에 부유하는 ‘부석의 미학’이다. 전통 목조건축에 있어서 ‘부석’은 무거운 기와지붕이 거석을 대신한다. 9칸 집에서는 지붕의 형태와 외장재를 사용하여 전통 지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였다. 기둥보 목구조의 9칸 구성은 구조 변화와 공간 변화가 쉬워 생활 방식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_ ⓒaqui.foto 2층 가족실. 은평 9칸 집은 3×3(m) 정방형 한 칸을 하나의 모듈로 하는 9칸 집의 개념을 수직접으로 적용했다. _ 건축주 제공 ⓒaqui.foto 욕실. _ ⓒaqui.foto ⓒaqui.foto 지하에서 다락까지 한 번에 연결하는 계단은 다채로운 경험과 풍경을 제공한다. _ ⓒaqui.foto 다락은 기둥보 목구조에 철골구조를 더했다. 은평 9칸 집은 디자인을 실현하면서 구조적 합리성과 경제성을 고려해 RC조, 철골, 중목구조, 경량목구조를 결합한 복합구조방식을 적용했다. _ ⓒaqui.foto 마당 - 순환하는 동선주거란 가정家庭 생활을 하는 장소이다. 집家과 마당庭으로 생생하게 생활하는 곳이 주거라는 뜻이다. 집과 마당이 존재하고,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연속될 때 ‘가정’이 성립된다. 9칸 집은 앞마당을 줄이고 건물을 감싸고 있는 주변 곳곳에 마당 면적을 늘려서 다양한 마당을 만들었다. 집을 중심으로 각각의 기분 좋은 작은 마당이 순환하는 동선을 만든다. 전면도로에 면한 개방된 앞마당은 마을 길의 개방감을 높이고, 이웃과 소통하는 공적인 마당이고, 진입 마당은 주차장과 현관으로 들어가는 통로가 되며 집으로 걸어 들어가는 깊이를 느낄 수 있다. 진입 마당 왼쪽으로 살짝 돌아가면 다용도실과 주방으로 연결되는 서비스 마당을 거쳐 식당과 연결되는 사적 안마당을 지나 다시 개방된 앞마당으로 연결된다. 내부와 외부를 연결하는 동선은 현관, 지하, 다용도실, 데크와 맞닿는 모서리 통창 등 여러 동선을 유기적으로 연결함과 동시에 지하~다락을 한 번에 연결하는 계단과 층별 테라스는 다채로운 경험과 풍경을 제공하며 내, 외부 모두가 ‘집’이라는 ‘주거’의 개념을 잘 보여준다. 구조가 마감이다중목구조라 불리는 기둥보 목구조의 최대 장점은 건축의 구조가 그대로 노출되어 자연스럽게 건축의 마감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9칸 집은 구조 목재를 노출시켜 목구조의 구조적 구성미뿐만 아니라 나무의 따뜻한 분위기에 커다란 나무 안에 들어와 있는 듯 한공간이 만들어졌다. 건축주 제공 ⓒaqui.foto 선큰 옹벽 및 수공간, 대지경계선의 옹벽은 철근 콘크리트로 마감하였고, 집을 둘러싸고 있는 각각의 마당과 테라스는 내, 외부 모두가 ‘집’이라는 ‘주거’의 개념을 잘 보여준다. _ 건축주 제공 모서리 창으로 바깥 풍경을 그대로 담아낸다. _ 건축주 제공 건축주 제공 내부와 외부를 연결하는 동선은 현관, 지하, 다용도실, 데크와 맞닿는 모서리 통창 등 여러 동선을 유기적으로 연결한다. _ ⓒaqui.foto 한국건축의 ‘무거운 지붕’을 재해석해 만든 독특한 외관을 보고 동네 아이가 ‘도토리 닮은 집’이라는 별명도 지어줬다. _ 건축주 제공 기술계획 1 복합 구조디자인을 실현하면서 구조적 합리성과 경제성을 고려하여 RC조, 철골, 중목구조, 경량목구조를 결합한 복합구조방식을 적용하였다.(각 재료의 수축팽창을 고려한 디테일)- 지하 바닥, 옹벽 : 철근콘크리트조- 1층 바닥 : 철근콘크리트조 + 경골목구조- 1층, 2층, 다락 : 기둥보 목구조 + 철골구조- 계단 : NLT 목구조- 지붕 : 경골목구조 기술계획 2 쾌적한 지하여름이 되면 지하층은 축축해지고 쾌쾌한 곰팡이 냄새가 난다. 원인은 방수보다 결로의 문제이다.땅과 접하는 지하 바닥과 옹벽에 외방수, 외단열을 적용하여 철근콘크리트 구조를 습기와 라돈으로부터 격리하여 결로를 방지한다. 결로가 해결되니 보호벽은 필요 없다.선큰과 드라이 에어리어는 맞통하도록 배치하고 충분한 크기의 창호를 계획해 채광과 환기를 통해 쾌적한 지하공간을 완성한다. 기술계획 3 저 에너지 목조주택- 목구조 및 외피의 물리적 현상을 고려한 건강한 외피 구성 및 디테일 적용(5-Star 품질인증) - 저 에너지 하우스 기준에 맞춘 단열재를 연속되도록 설치함- 기둥보목구조에서 실현하기 어려운 기밀막을 외부 공기막으로 대체 (ACH50 = 0.37 (패시브하우스 기준 0.60 이하))- 열회수환기장치(ERV) : 열회수 효율 80% / 쾌적한 실내공기질 / 실내 CO₂ 농도 800ppm 이하 외부 공기의 유해 물질 차단 / 휘발성유기화합물(VOC), 라돈 배출- 태양광발전 : 월평균 300㎾ 전력 생산 도미이 마사노리+강민정 건축사사무소도미이 마사노리(전 한양대교수)와 강민정 건축사는 스승과 제자로 만나 다양한 방식의 목구조와 주거공간에 있어서 생활 디자인을 주제로 주택설계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함께 작업한 주택으로는 갤러리하우스, 고개집, 청경우독晴耕雨?의 집 등이 있다.kmj0502@gmail.com 02-434-7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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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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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최우수상
정사각형 평면을 합치고 분리한 은평 9칸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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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 바위까지… 자연을 그대로 살린 집 과천 이연재易然齋
- 34년 된 노후 주택을 철거하고 지은 주택. 대지는 192평 정도로 개발제한구역에 위치해 자연보존이 잘 되어 있는 부분을 염두에 두고, 건물은 철거하되 수목과 자연을 최대한 보존했다. 주택은 기능에 따라 거실 존과 주방·식당 & 마스터 존으로 채를 2개로 분리했다. 글 최홍종(건축동인건축사사무소 대표) 사진 윤동규 작가, 박창배 기자(메인 사진) HOUSE NOTEDATA위치 경기 과천시지역/지구 보전관리지역, 성장관리지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635.00㎡(192.09평)건축면적 202.80㎡(61.34평)건폐율 31.94%연면적 603.46㎡(182.54평) 지하 299.01㎡(90.45평) 1층 180.79㎡(54.69평) 2층 123.66㎡(37.41평) 다락 80.00㎡(24.00평)용적률 47.94%설계기간 2018년 2월~7월공사기간 2018년 9월~2019년 12월건축비용 840만 원(3.3㎡당)설계 건축동인건축사사무소 02-6959-8235 https://choihongjong.wixsite.com/choihongjong시공 제효건설(이백화)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리얼 징크 벽 - 머쉬룸크림, 이페목, 럭스틸 데크 - 방킬라이내부마감 천장 - 석고보드 위 비닐페인트, 도배지 벽 - 석고보드 위 비닐페인트, 도배지 바닥 - 판넬히팅위 크리마마필, 원목마루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난간 - 평철 위 우레탄 도장단열재 지붕 - T220 PF보드 외단열 - T180 PF보드창호 필로브 시스템창호현관 제작조명 기성품 매립형주방기구 한샘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가스보일러(경동나비엔), 태양판시스템 모더니즘이 세상의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은 시기에 시카고학파의 거장인 루이스 설리반은 이런 명언을 남겼다.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 Form Follows Function.” 이 말은 모던 디자인에서 중요한 이념으로 자리를 잡았으며 많은 디자이너들이 이 말에 열광하며 자신들의 디자인 철학에 적용하였다. 현대 디자인 교육의 기본을 세운 독일의 바우하우스에서 출발한 모더니즘의 교육은 우리 사회로까지 전파되었고 나 또한 이런 교육을 받았다. 그러나 실무를 하면 할수록 ‘과연 기능만이 최고의 덕목인가’하는 반문을 가지게 되었고, 얼마 전 건축에 대한 강의를 할 기회가 있어서 강의 제목을 다음과 같이 정했다. “형태는 사고를 따른다. Form Follows Thinking.” 지하 접견실 입구. 선큰을 통해 충분한 채광이 확보된다. 접견실 전경. 터파기 공사 중 원래 놓여 있던 바위를 실내에 그대로 노출했다. 상하 공간을 연결해 주는 계단실. 건축은 집주인을 따른다해가 뉘엿뉘엿 질 무렵이었다. “선생님이 설계하신 ‘검이불루화이불치儉而不陋 華而不侈’ 개념과 같은 집을 짓고자 합니다.” 어제 통화 내용이 생생하게 귀에 맴돈다.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다.’ 평소에 늘 가지고 있는 생각이지만 과연 그게 실현 가능할까? 내내 이 생각에 젖으며 늦게라도 현장은 꼭 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오후 늦은 시간에 도착한 현장이었다. 행정구역상으로는 과천시지만 양재동의 경계에 놓인 부지는 위성에서 봤던 것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다. 우면산과 청계산의 기가 대지에 흐르지 않을까 하던 생각은 혜안이 부족한 나의 눈에는 그저 먼 산에 불과했다. 그러나 대지 우측의 작은 등산로에 들어서서는 생각이 바뀌었다. 대지는 적당한 경사를 가지고 남으로 흐르고 있었고, 그런 경사에 따라 적당한 기울기를 가진 자연이 함께 하고 있었다. 어둑해지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북측의 야산까지 모두 둘러본 다음 간단한 현장 스케치를 마치고 다음날 건축주 가족을 만났다. 건축주 내외, 출가한 딸, 사위, 그리고 아들까지 모든 가족이 건축가를 반갑게 맞아 주었다. 간단히 인사를 마치고 건축주가 내놓은 스케치 묶음을 보고 적잖이 놀랐다. 많은 집 설계를 해봤지만 설계 의뢰를 하면서 이렇게 상세한 스케치를 준비해온 건축주는 처음이었다. 그야말로 우리 선조들이 그렸던 도면처럼 평면과 입면이 한 화면에 있는, 그리고 각 실에서 이루어질 가족들의 생활과 역사들이 빼곡히 적혀 있는 그런 설계도를 내밀었다. 대화 내내 우리는 원래 살던 주택에 대해서 얘기를 했고, 거기서 이루어진 가족의 역사 그리고 앞으로 살게 될 가족들의 패턴, 하물며 반려견에 대한 얘기까지 나눴다. 첫 미팅을 마치고 나오는 내 머릿속에는 이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와 함께 다음의 단어를 생각했다. “건축은 집주인을 따른다. Form Follows Client.” 거실에 통창을 설치해 주변 풍광을 실내로 고스란히 끌어들였다. 다실에서 바라본 거실. 1층 거실 및 다실 다실과 후정으로 가는 한식 창호. 두 채를 연결하는 복도. 기능에 따라 채를 2개로 분리했는데, 거실 존과 주방·식당 & 마스터 존으로 나누었다. 자연을 살리고 활용한 설계대지는 192평 정도로 가족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될 집 짓기에 적절한 규모였다. 개발제한구역에 위치해 자연보존이 잘 되어 있고, 향후에도 이런 주변 환경이 쉽게 변하지 않을 것을 염두에 두고 설계를 시작했다. 기존주택은 34년 된 노후 주택으로 전면 철거해야 했다. 그래도 기존 주택이 앉혀진 대지에 보존할 만한 것들이 있는지 조사한 결과 건물은 철거하되 수목들은 최대한 보존하기로 하였다. 그리고 뒷면 우면산 자락과 연결된 계곡은 자연의 흐름을 최대한 끊지 않는 설계가 되어야 했고, 이는 향후 평면 결정에도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일정한 레벨을 가지고 만나는 길로 인하여 지하층은 자연스럽게 주차장과 연결이 되었다. 이런 경사지에서 항상 고민하게 되는 것은 집의 주 현관 main entrance을 어디로 두느냐가 중요한 문제로 작용한다. 또한 대지의 서측 면은 기존의 주택단지가 형성이 되어 마을과의 교감이 충분할 것으로 예상되었고, 동측 면은 개발제한구역에 적당한 수공간이 흐르고 있어 동측 면의 향과 자연을 살려야 한다는 생각에 이르렀고, 이는 향후 설계에 상당히 반영되었다. 주방과 식당. 우측 다용도실을 통해 후정으로 연결된다. 주방 아일랜드 싱크대는 바닥과 같은 톤으로 자연스러워 보인다. 안방 침실과 반침. 1층은 거실과 식당 그리고 마스터존이 자리한다. 건축주 스케치 바탕 유니크한 공간우선 뒷 계곡에서 흘러오는 자연의 흐름을 대지에 적용해 기능에 따라 채를 2개로 분리하였다. 거실 존과 주방·식당 & 마스터 존으로 나누었다. 전면 마당은 남쪽을 향해 자리 잡고, 북측에는 지하실 채광을 위하여 썬큰 Sunken을 계획해 지하 활용도를 높였다. 지하 주요 시설은 손님을 위한 공간으로 접견실, 라이브러리, 게스트룸과 A/V 룸 등이 위치한다. 1층은 가족들의 사생활 공간인 거실과 식당 그리고 마스터존이 자리하고, 2층은 자녀방과 분가한 딸과 손녀 방까지 계획됐다. 계획 과정에서 다락과 옥상의 쓰임새에 대하여 논의 한 결과 작은 다락은 다른 데서 느낄 수 없는 유니크한 공간이 되었고, 계절에 따라서 옥상의 역할은 다양할 것으로 예상한다. 건축주가 최초 제안한 스케치는 설계하는 내내 유효하게 쓰였다. 세 차례에 걸치며 계획안은 그 틀을 잡아갔고, 건축 인허가를 마치고 집을 철거하기 전 현장답사에서 지금의 안인 동쪽으로 마당을 여는 계획안이 최종 완성되었다. 계단실. 2층 연결 복도. 2층 서재. 2층은 자녀방과 분가한 딸과 손녀 방까지 계획됐다. 옥상과 연결되는 2층 침실. 옥상의 역할은 계절에 따라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그러함이 편안한 집뒤돌아보면 이 집은 시작할 때부터 자연과 인연이 있었다. 서울의 경계선에 인접한 대지는 도심에서 볼 수 없는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으며 이점에 매료가 되어 건축주는 이 땅을 구입했다고 한다. 설계 과정에서도 자연을 최대한 보존하는 게 목표였다. 첫 만남의 자리에서 건축주는 가족의 프로그램을 말하면서 당호를 ‘이연재’로 하면 어떠냐고 조심스레 말을 꺼냈다. ‘이연재’易然齋. 그러함이 편안한 집. 나는 이렇게 해석했고 그동안 내가 주장했던 ‘쉬운 건축’과 맥이 상통했고, 공교롭게도 건축주의 자녀들 이름에도 ‘연’然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으니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당호였다. 건립일지 표지의 이연재易然齋는 집주인이 직접 쓴 것이다. 다락으로 올라가는 계단. 위에서 내려다본 계단실. 다락은 다른 데서 느낄 수 없는 가족만의 유니크한 공간이다. 2018년 10월 4일 터파기 공사 중 땅속에서 커다란 바위가 나와서 이걸 반출하는데 크레인까지 동원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때마침 현장에 같이 있던 건축주에게 이 바위가 우리보다 먼저 이 땅을 지키고 있었는데 이제 숨 쉬게 해주는 게 어떠냐는 제안을 했고, 건축주는 흔쾌히 허락하여 지하 접견실 중앙부에 위치를 잡았다. 이 바위는 자연의 일부에 집을 지어야 하는 집주인의 겸허한 마을을 표현하는 이정표가 되기에 충분하리라. 전면 마당 야경. 1층 주방·식당 위로 옥상과 연결한 2층 침실은 마치 카페처럼 보인다. 전면 마당. 계곡에서 흘러오는 자연의 흐름을 대지에 적용해 좌측은 주방과 식당, 우측은 거실과 마스터 존으로 채를 분리했다. 후정. 거실 및 주방과 연결돼 있어 활용도를 높였다. 뒷면 우면산 자락과 연결된 건물 전경. 최홍종(건축동인건축사사무소 대표)20여 년 동안 도시설계, 주거단지, 주상복합 등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경험하면서 ‘건축을 좀 더 쉽게 대하는 태도’에 주목하였다. 건축설계는 치밀하고 힘든 작업과정을 거치지만, 그 시공자나 사용자는 건축이 쉽게 이해되고 사용돼야 한다는 소위 ‘쉬운 건축’을 키워드로 작업하고 있으며, 건축의 문화유전적 상관관계를 믿고 실천하고 있는 중이다. 명지대학교와 홍익대학교에서 공부하였으며 홍익대 건축공학부 겸임교수를 역임하였다. 저서로는 《집더하기삶》이 있으며, 2016년 ‘운중천 이웃집’으로 경기도건축문화제 금상, 2017년 ‘마당 통하는 집’으로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 등을 수상하였다. 02-6959-8235 https://choihongjong.wixsite.com/choihongjong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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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 바위까지… 자연을 그대로 살린 집 과천 이연재易然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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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들판을 품은 그림 같은 풍광 고성 강안당
- 건축은, 사람과 자연의 관계 맺기며 공간과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있다. 고성 해품채 전원마을에 자리한 강안당은 자연에 순응하도록 집을 앉히고 수평적 안정감과 함께 심플하고 모던하게 외관을 디자인했다. 마당에 서면 바다와 들판이 한눈에 들어와 전원의 여유를 만끽하는데 부족함이 없다. 글 김성곤(성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 사진 성종합건축사사무소, 박창배 기자※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남 고성군 동해면 양촌리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지역/지구 보전관리지역대지면적 1,746.00㎡(527.17평)건축면적 225.09㎡(68.09평)건폐율 12.89%연면적 191.81㎡(58.02평) 1층 133.75㎡(40.46평) 2층 58.06㎡(17.56평)용적률 10.99%설계기간 2018년 3월~5월공사기간 2018년 12월~2019년 10월설계 성종합건축사사무소 051-506-0572 sung8883@hanmail.net시공 건축주 직영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평지붕(콩자갈 마감)벽 - 씨블랙 버너구이, 스타코데크 - 아비동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벽 - 실크벽지, 대리석바닥 - 원목마루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난간 - 목재 손잡이단열재 지붕 - 180㎜ 스티로폼외단열 - 100㎜ 스티로폼 40㎜ 열 반사 단열재내단열 - 4㎜ 열 반사 단열재창호 3중 유리 시스템창호(PNS)현관 단열패션도어주요조명 LED 조명주방가구(싱크대) 한샘위생기구 대림바스난방기구 가스보일러(경동나비엔) 주택 진입로. 따뜻한 분위기를 내는 적삼목으로 마감한 주출입구. 주택의 부지는 산 중턱에 위치하며 전면으로는 푸른 바다가, 우측으로는 넓은 들판이 한눈에 들어오는 그야말로 그림 같은 풍경이다. 확 트인 바다와 계절에 따라 옷을 갈아입으며 채우고 비우기를 반복하는 들판을 품고 있어 눈이 지루할 틈이 없다. 배치는, 부지 폭이 좁은 계단식으로 개발된 택지에 순응하도록 1층은 하단부에 2층은 상단부에 계단식으로 걸쳐 집을 앉혔다. 1층 거실 앞의 다소 부족한 마당은, 1층 옥상을 이용한 데크 마당으로 보완했다. 마당에 서면 그림 같은 전망이 한눈에 들어와 열린 바다와 넓은 들판이 앞마당처럼 느껴진다. 1층 옥상 마당엔 잔디를 식재하고 목재 데크를 설치해 친환경적이면서 에너지 절감 효과를 꾀했다. 거실과 다이닝룸이 있는 공간은 전망 좋은 동쪽 바다와 들판을 향해 앉으면 바다와 들판이 앞마당이 된다. 실내 중정과 계단실이 보이는 거실. 바닥은 원목마루, 벽과 천장은 화이트 컬러로 통일했다. 거실과 주방이 일체형이라 시야가 탁 트여 시원하다. 다이닝룸은 가벽을 설치해 거실과 공간을 분리했다. 가족 공간과 간접적으로 분리한 자녀 공간. 1층 자녀가 사용하는 욕실. 하늘로 열린 실내 중정과 계단실. 자연환경에 순응하는 평면 배치 평면은, 부지의 형상과 주변 환경 그리고 전망을 고려해 외부 지향형으로 계획하고 실내 중정으로 빛과 홍단풍의 자연을 들였다. 거실과 다이닝룸의 공용 공간은 전망 좋은 동쪽의 바다와 들판으로 향하고, 1층과 2층의 방들은 남향이다. 서쪽으론 개구부가 없고, 북쪽으론 계단과 다용도실 등의 공용 공간을 배치해 에너지 절감을 고려했다. 2층으로 오르는 직통 계단 천장엔 원형 천창을 설치해 밤으론 별빛을 낮으론 자연 채광을 선물한다. 거실 앞 연못의 친수 공간은, 정서적 안정과 함께 여름철 지열을 식혀줄 장치다. 잔잔하던 물 위로 바람이 찾아드니 작은 물결이 인다. 마치 평온하던 마음에 걱정거리가 생기니 마음이 흔들리는 것과 같이 자연에서 지혜를 배운다. 1층에서 본 계단과 2층에서 내려다 본 계단. 원형 천창이 있어 항상 밝고 쾌적한 계단실. 실내 중정의 단풍나무. 2층 다실 앞 풍경. 2층 안방 모서리 창호에 담긴 풍경. 1층 샤워부스가 설치되어 있는 공용 욕실. 수평적 안정감에 모던한 디자인 외관과 색상은 계단식 입지임을 고려해 수평적 안정감과 함께 심플하고 모던하게 디자인했다. 색상은 백색과 회색의 단순 대비다. 건축은, 무채색으로 색을 줄이고 자연과 인간 그리고 실내의 소품들이 공간과 건축에 색을 더한다. 인테리어 역시 자연을 관조하는데 시각을 어지럽히는 색상과 장식은 배제하고 화이트로 통일했다. 바닥의 걸레받이는 벽면과 일치시켜 턱을 없애고 천장의 몰딩 역시 없어 심플하다. 조명의 불빛도 간접조명은 자연광 색상으로, 직부등은 백색과 자연광 색으로 적절하게 배치해 부드러우면서도 밝은 분위기로 연출했다. 이는 건축주의 안목이었다. 조경 역시 건축주가 수종을 사전에 봐 뒀다가 최종적으론 건축가와 함께 결정한 소통의 결과다. 거실 앞 수공간과 데크. 바다 방향으로 물이 흐르는 수공간. 백색과 회색이 대비된 전경. 에너지 절감도 고려된 2층 잔디와 목재 데크 마당. / 2층 지붕의 뚫린 원형으로 비가 1층 실내 중정으로 떨어진다. 바다와 들판에 치우침이 없는 전망. 해품채 전원마을 전경. 김성곤(성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행복한 삶을 위한 건축’을 화두로, 자연과 건축의 관계 맺기 그리고 전통건축의 정신을 현대건축에 접목시키는 작업을 통해 아름다운 공간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2016년 ‘도원겸’, 2017년 ‘미연재’, 2018년 ‘인애당’, 2019년 ‘강안당’, ‘화백당’, ‘다옴재’를 설계해 4년 연속 ‘경상남도 우수주택’에 선정됐으며, 창원시 건축상, 동래건축상 우수상, 사하건축상 금상, 부산건축대전 완공 건축부문 동상 등 다수의 건축상을 수상했다. 현재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기술자문위원과 새대한공인중개사협회에서 건축 강의를 하고 있다.051-506-0572 sung8883@hanmail.net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고성 철근콘크리트주택_성종합건축사사무소 성종합건축사사무소 설계 사례 더 보기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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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들판을 품은 그림 같은 풍광 고성 강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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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고성능 주택 송산그린시티 아틀리에
- 지난해 12월 27일 시화호 남쪽 강변 따라 조성된 대규모 택지지구 송산그린시티 ED2 블록에 더존하우징이 모델하우스 아틀리에를 오픈했다. 송산그린시티 공식 시공사로 선정된 더존하우징은 테마별로 단층, 듀플렉스, 아틀리에 3가지 타입을 준비했으며, 이 가운데 아틀리에를 먼저 완공했다. 아틀리에는 감각적인 입면 디자인,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수공간과 중정을 주택과 유연하게 연결한 동선이 돋보이는 주택이다. 글 백홍기 기자 사진 더존하우징 HOUSE NOTEDATA위치 경기 화성시 새솔동 송산그린시티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지역/지구 제1종 전용주거지역대지면적 328.00㎡(99.21평)건축면적 152.67㎡(46.18평)건폐율 46.55%연면적 220.36㎡(66.65평) 1층 133.25㎡(40.30평) 2층 87.11㎡(26.35평) 다락 27.00㎡(8.16평)용적률 74.09%설계기간 2019년 4월~6월공사기간 2019년 8월~12월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알루미늄징크 0.7T(포스메탈)벽 - 청고벽돌(가우티티엠), 백고벽돌(DANTO), 세라믹타일(마레아)데크 - 천연석 앙골라블랙내부마감 천장 - 수성페인트(KCC)벽 - 스페셜페인트(성안디앤씨)바닥 - 루소 브러쉬(풍산마루)단열재 지붕 - 수성연질폼(아이씬)외벽 - 수성연질폼(아이씬)내벽 - 글라스울 R19(크나우프 에코베트) 계단실 디딤판 - 오크 단판 계단재(다인 DMS)난간 - 금속 제작 디자인 난간창호 독일식 3중유리(엔쎔캐머링)현관 다드미 26(우드플러스)주요조명 제작(렉스조명)주방가구 제작(더존 제작 가구)위생기구 대림 바스플랜 시화호 남쪽 간척지에 조성한 송산그린시티는 호수와 녹지로 둘러싸여 보기 드문 자연 친화적 도시다. 경기도 안산과 화성 사이에 자리 잡아 도심 인프라도 잘 갖추고 있어, 주택용지를 공급할 때마다 높은 경쟁률을 보일 정도로 인기가 높은 지역이다. 특히, 아틀리에가 있는 ED2 블록은 필지 대부분이 남향이고 녹지와 인접해 있으며 동쪽에 있는 봉선산까지 자전거 도로가 생길 예정이라 휴식을 겸한 주거지로는 최상의 조건이라 할 수 있다. 다양한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는 아틀리에는 빈티지한 헤링본 타일과 천장에 장식한 고재가 자연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다이내믹한 입면, 유연한 실내외 동선 아틀리에 주택은 입구부터 시각적인 즐거움을 준다. 현관 앞 야외 공간은 부채꼴 형태의 수공간 위에 역동적인 포치가 생동감 넘치게 반긴다. 벽돌과 세라믹 타일 마감재로 여러 면을 나눈 입면은 모두 정면성을 띠며 평범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다. 야외 공간은 주차장, 앞마당 수공간, 중정으로 나뉜다. 정면을 기준으로 오른쪽에 차 2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은 잔디 블록을 시공해 편안한 느낌을 준다. 왼쪽 수공간은 비를 피할 수 있는 포치와 조화를 이뤄 조형미와 실용성을 갖춘 공간이다. 중정은 1층 아틀리에와 연결해 휴식 공간을 제공하면서 안방 채광도 확보해 주는 기능적인 공간이다 신발장 하단에 간접 조명을 설치해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천연 대리석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디스플레이를 고려한 장식장과 앉아서 거울을 볼 수 있는 벤치, 다양한 수납장을 설치해 편리성도 높였다. 주방과 거실은 나란히 배치했다. 거실은 주방과 공간을 구분하기 위해 천장고를 높였다. 내추럴하고 빈티지한 벽면 질감이 조명과 어우러져 더욱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낸다. 대리석, 금속, 타일 등 다양한 소재의 자연스러운 변화가 돋보인다. 거실과 주방이 개방되어 있다. 주방은 벽과 가구 상판을 다크 그레이 세라믹 타일을 적용해 안정적이고 중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월넛 톤으로 부드러운 느낌을 담고, 금속 마감재를 조화롭게 매칭해 고급스럽다. 드레스룸과 욕실을 진입부에 배치한 1층 침실은 사용자 생활 동선과 편리성을 먼저 생각한 설계다. 바닥과 가구 모두 같은 톤으로 차분하고 마감했다. 침대 머리맡에 시선을 끄는 디자인월이 포인트다. 1층 침실 전용 욕실. 코어 중심으로 분리한 공간 실내 공간은 코어(현관, 복도, 계단실)를 중심으로 공간을 구성했다. 1층은 코어 기준으로 정면에 아틀리에, 왼쪽에 거실과 주방, 뒤쪽에 침실을 배치했다. 현관 옆에 있는 아틀리에는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계획해 주거 동선과 겹치지 않는다. 또한, 아틀리에와 침실 사이에 있는 중정을 확장해 아틀리에와 함께 야외 공간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2층 코어 앞뒤에 있는 침실은 전동식 천창으로 풍부한 빛을 끌어들여 아늑하다. 후면 침실 옆에 있는 데크는 가족만을 위한 장소로 아늑하고 조용하게 꾸몄다. 주방 상부에 있는 넓은 데크에서는 먼 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다락도 외부 데크와 연결해 놀이와 휴식으로 부족함이 없도록 계획했다. 계단실은 1층에서 다락까지 고재와 H 빔을 사용해 포인트 공간으로 만들었다. 1층에서 2층을 오르는 계단 중간에 개구부를 내고 브론즈 유리를 설치해 거실을 내려다볼 수 있다. 2층 안방은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의 디자인월과 원목마루를 시공해 아늑하다. 곳곳에 라인형 금속 소품을 사용해 재미 요소도 담았다. 욕실은 딥그린 컬러 벽타일과 비정형 패턴 바닥 타일로 마감해 자연스러운 대비를 줬다. 공간 활용을 위해 가구는 직접 제작했다. 2층 아이들 방 2층 공용 욕실 조화로운 소재,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인테리어는 다양한 소재와 마감재를 조화롭게 연출해 볼거리가 넘치고, 완성도 높은 디테일한 마감은 만족감을 준다. 차분하고 안정감 있는 현관은 사용자 편리성을 생각해 다양한 수납과 디스플레이를 고려한 장식장을 설치하고 편하게 앉아서 신발을 신거나 거울을 볼 수 있는 벤치를 마련했다. 아늑한 현관 복도를 따라 거실에 들어서면, 높은 천장으로 개방감을 극대화한 공간과 마주한다. 거실은 샹들리에 조명과 라인형 조형물, 디자인 월, 다양한 소재를 조화롭게 배치해 고급스러운 호텔 분위기를 보는 듯하다. 거실과 일체형으로 배치한 주방은 다크그레이 세라믹 타일을 벽과 가구 상판에 적용해 안정적이고 중후한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마감재와 가구에 월넛 톤을 사용해 아늑한 느낌을 살렸다. 침실은 각각 부드러운 목재 질감을 이용한 디자인월, 박공 모양으로 오픈한 천창, 재미난 큐브 모양 디자인 등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하면서도 기본적으로 편안함을 잃지 않았다. 이 주택의 핵심은 계단실이다. 1층에서 다락까지 수직으로 설치한 고재와 H-bim 금속 계단, 디자인 난간은 공간 포인트로 꼽아도 손색이 없음을 보여준다. 발걸음을 안내하는 라인형 벽부 조명을 따라 2층에 오를 땐 브론즈 유리로 마감한 창을 통해 디자인적인 거실의 색다른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매력적인 공간을 꼽자면, 아틀리에다. 따스한 햇볕 아래에서 정원을 감상하며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누릴 수 있는 아틀리에는 빈티지한 타일과 천장에 장식한 고재가 편안함을 준다. 벽면에 고벽돌을 베이스로 연출한 오브제들은 시각적인 즐거움도 선사한다. 단순하게 휴식공간으로 사용해도 좋지만, 공방이나 서재, 작업실 등으로 꾸며도 좋다. 편안한 휴식 공간과 다채로운 구성으로 지루함이 없는 아틀리에 주택은 슈퍼-E ⓡ 하우스, 5-Star 품질인증을 받아 뛰어난 성능까지 갖춘 주택임을 검증받았다. 고재와 원목마루로 아늑하게 꾸민 다락은 자동으로 여닫는 천창을 설치해 편리하게 환기하는 기능도 갖췄다. 천창으로 들어온 빛이 공간을 한결 부드럽게 밝혀준다. 방 상부에 있는 2층 데크는 복도에서 연결된다. 침실 외벽을 밝은 고벽돌로 전체 입면 분위기와 다른 변화를 줬다. 슈퍼-E ⓡ 하우스, 5-Star 품질인증 과정 슈퍼-E ⓡ 하우스 인증은 목구조 골조 감리와 기본적인 단열 점검을 진행하는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을 포함한다. 5~6회 진행하는 현장 실사는 골조, 수분 관리, 단열, 기밀, 친환경 자재 사용 등을 점검한다. 더존하우징 아틀리에 주택은 모든 실사를 문제없이 마치고 슈퍼-E ⓡ 하우스, 5-Star 품질인증을 받았다. 01 못 박기 점검 1차 실사는 못 박기와 기본 구조 부재를 제 위치에 시공했는지 확인한다. 더존하우징은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을 여러 차례 진행한 경험이 있어, 못 박기에 대한 부분을 적합하게 했다. 02 마룻대 지붕 구조형식의 레프터 타이 시공 보완 국내 건축구조기준과 IRC에서는 지붕 구조형식이 마룻보(Ridge beam)가 아닌 마룻대(Ridge board)인 경우, 서까래가 벽체를 밀어내 벌어짐 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 서까래 조름보(Rafter tie) 시공을 해야 한다. 본 현장은 지붕 구조가 마룻대 구조설계로 천장 장선을 시공했으나, 양쪽 서까래를 잡아주는 부재를 시공하지 않아 지붕 공간 하단 1/3 구간에 서까래 조름보 부재를 추가 시공하도록 조치했다. 03 보와 보가 만나는 부분 행어 철물 시공 장선과 보가 만나거나, 보와 보가 만나는 부분은 행어 철물을 시공해야 한다. 현장 실사 시 누락된 부분은 행어 철물을 보강했다. 04 지붕 및 외벽 단열 시공 체크 지붕 단열재는 아이신 ICYNENE 수성연질폼(LD-C-70), 외벽 단열재는 수성경질폼(HFO)을 시공하고 육안 검사와 열화상 카메라로 단열재 시공 상태를 점검했다. 시공 중 기밀도는 0.61ACH50 나왔다. 05 에너지 분석 및 기밀 테스트완공 후 최종 기밀 테스트 결과 기밀도는 0.41ACH50으로 우수한 기밀성능을 나타냈다. 06 캐나다산 자재 사용, 실내 공기질 및 환경 요소 갖춰슈퍼-E ⓡ 하우스 인증은 캐나다산 자재를 일정 이상 사용해야 하고 에너지 성능과 기밀성, 실내 공기질과 유익한 환경을 위한 요소를 갖춰야 한다. 실내 공기질과 환경을 위해 친환경 마감재, 습기 조절을 위한 ERV 환기장치, 절수형 세면대와 양변기, LED 조명 등을 사용했다. 자료제공: (사)한국목조건축협회 더존하우징 시공 사례 더 보기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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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고성능 주택 송산그린시티 아틀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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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단독주택】 건축가의 집 금토산 자연을 한껏 들이다
- 대학에서 건축학을 전공하고 20년 이상 건축에 몸담아온 건축가는 처음 자신의 집을 올리면서 건축가의 얼굴과 건축주의 얼굴, 두 개의 각기 다른 얼굴로 약간의 갈등을 겪었다. '건축가 : 그동안 해보고 싶었던 것을 이번에 시도해보자. 작품성 높은 형태를 디자인하고, 그동안 건축주 예산에 걸려 적용해보지 못한 고급자재도 마음껏 써보자' '건축주 : 그렇게 했다가 나중에 집을 팔 일이 생겼을 때 이사 올 사람한테 맞지 않으면 어쩌지, 수요층에 한계가 있을 거야. 그리고 그렇게 고급 자재는 비용이 많이 들잖아.'이처럼 승우건축 대표 김동균씨는 건축가와 건축주 두 입장을 절충해 자신의 집을 완성했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건축정보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 판교택지개발지구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대지면적 283.7㎡(86.0평)건축연면적 298.8㎡(90.5평) 1층-125.2㎡(37.9평) 2층-128.1㎡(38.8평) 다락-17.5㎡(5.3평) 지하층-45.6㎡(13.8평)건폐율 49.44%용적률 89.26% 지붕재 징크외벽재 벽돌, 목재, 징크내벽재 우드 모자이크 패널, 자작나무 패널, 벽지, 벽돌바닥재 복합대리석, 우드데코타일창호재 시스템창호(아르곤 충전 로이코팅 복층유리)전력공급 태양광 시스템설계 건축사사무소 승우건축 031-8016-2158 http://swarch.co.kr/시공 건축주 직영 개방감이 탁월한 거실. 칸막이를 활용해 간결하게 식당을 구획했다. 다른 쪽 거실 벽, 원목 모자이크 패널이 시선을 끈다. 서판교에서도 가장자리, 금토산 자락과 바로 접한 한적한 택지에 앉혀진 복층 철근콘크리트주택이다. 필지가 다닥다닥 붙어 있어 마치 단독주택 전시장을 방불케 하는 서판교 단독주택지의 일반적인 풍경과는 사뭇 다르다. 한 면은 이웃과 마주하지만 한 면은 산자락과 마주한 주택의 입지 조건을 최대한 활용해 자연을 한껏 집 안으로 끌어들였다. 마을 도로 쪽으로 배면을 산 쪽으로 정면을 배치하고, 산과 연계한 앞마당을 산으로 개방하고 건물 정면 유리창을 과감하게 걸었다. 심지어 욕실에서는 노천욕의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자연을 담을 수 있는 욕실이라면 모두 전망창을 낸 덕분이다. 사색의 공간이기도한 욕실의 기능을 자연의 힘을 빌려 한층 증대하고자 한 건축가의 의도다. 건축허가 연면적은 253.2㎡(76.7평) 이나 지하공간과 다락 등 실사용 총 바닥면적은 298.8㎡(90.5평) 로 공간을 효율적으로 구성한 주택이다. 스킵플로어 구조로 설계한 공간이 이색적이다. 식당. / 넉넉한 아일랜드 카운터를 설치한 주방. 아내가 한 눈에 공간을 보며, 가족이나 손님과 대화를 나누며 주방일 을 하고 싶다는 소망을 담은 것. 안방과 안방 욕실. 침실과 욕실 사이 유리블록을 시공해 한쪽 조명을 이용하도록 했다. 자연 속에서 사색할 수 있는 욕실이다. 전망과 단열을 높이다자연을 끌어들인 집답게 개방감이 넘친다. 1층 거실 천장 고를 최대한 높이고 대형 창을 설치해 숲 풍경이 고스란히 벽 한 면을 차지한다. 나무 하나하나의 생김새, 새싹과 꽃의 피고 짐이 공간에 감성을 불어 넣는다. 이런 공간을 치장하는 것은 건축주를 자칫 무력하게 만든다. 그렇기에 자연에 초점을 맞춘 인테리어는 살아있는 나무와 꽃보다 덜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흰색과 나무색을 주조로 하고 목재와 석재를 적용해 심플하고 수수한 공간을 연출했다. 그런 가운데 우드 모자이크 월과 자작나무 패널 그리고 석재가 심플한 공간에 세련미와 중량감을 더한다. "전원주택은 보통 천장 고를 높이고 창문이 커서 겨울에 춥다"는 말들을 많이 한다. 그러나 단열을 철저히 하고 고단열 창호를 사용하면 보온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판교 주택은 단열을 높이고자 양단열을 채택하고 열전도율이 낮은 PVC 프레임에 아르곤가스 충전, 로이코팅을 한 복층유리(43㎜) 창호재를 달았다. 단열재는 바깥쪽에 20㎜ 두께 열반사단열재, 안쪽에 75㎜ e-보드를 시공했다. e-보드는 복합 단열재로 '압축발포스티로폼(압출법 단열재)-폴리프로필렌 표면판(중공층 포함, 3㎜)'으로 구성돼 있으며 바로 벽지와 타일이나 도장을 하는 등 석고보드를 생략해 벽 시공 과정을 단축하고 간편하게 한다. 표면판은 각종 건자재 시험연구기관의 검사 결과 인체 유해물질을 방출하지 않으며 연소 시에도 안전하고 100% 재활용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석고보드는 습기에 취약하나 e-보드의 표면판은 습기에 강한데다 결로 예방 효과가 있다는 생산 업체 측의 설명이다. 가볍고 절단이 수월해 시공이 수월한 것 또한 장점으로 친다. 에너지 절약을 위한 실내외 열 이동을 차단하는 설계로, 현관과 바로 연계해 계단실을 배치하고 현관 중문 외에도 계단실 유리문을 각 층마다 설치했다. 덕분에 올해 1월 입주한 네 식구는 따듯한 겨울을 날 수 있었다. 인테리어에 자연을 담고자 내추럴 마감재를 사용했다. 원목과 석재가 편안한 분위기와 동시에 중량감을 더한다. 2층 가족실은 외부와 같은 재료로 벽 마감함으로써 공간 확장감이 연출된다. 미니멀 스타일의 표현미니멀리즘적 표현이 돋보이는 2층 중심부 가족실 한쪽 벽은 외벽과 같은 벽돌을 붙였는데 전면 창을 통해 그 연장이 확인되는 탓에 확장감이 탁월하다. 건물 내외부가 소통하는 인상을 준다. 2층 방은 그동안 가족이 살던 아파트의 단조로운 배치를 타파한 스킵플로어Skip floor를 적용한 부분이 눈길을 끈다. 아래층 침실의 낮은 천장을 활용해 깊이감을 살린 2층 방은 문을 열면 위아래로 양분된 두 개의 공간을 마주하는데 계단을 내려가면 서재, 계단을 오르면 침실로 쓰는 다락이다. 2층에는 1층에 내려가지 않더라도 조리가 가능한 미니 주방을 배치하고 손님방을 드렸다. 지하에는 건축가의 작업실이 있다. 창밖 선큰 Sunken은 이색적인 공간을 연출하는데 장방형의 수조로 수공간을 만들었다. 선큰 벽에는 '가슴 뛰는 삶을 살고 있구나'라는 문구를 걸어 놓았다. 무슨 의미인지 물었다. "설계하다 보면 매너리즘에 빠질 때가 있다. 그걸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 첫 마음'을 유지하기 위해 적어 놓았다. 건축주는 집 짓는 일로 가슴 설레며 설계자보다 더 많은 생각과 디테일에 대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 그것을 매너리즘으로 대충 뭉개버릴 수는 없는 일이다. 건축주가 집 지을 생각에 가슴 뛰듯 설계자인 나도 매번, 프로젝트마다 가슴 뛰고 싶다." 건축가는 전원주택을 지을 예비 건축주들에게 조언한다. 보통 건축주는 부지 선정을 끝낸 후 건축가를 섭외하는데 되도록 건축가 섭외 후 함께 부지를 검토하기를. 종종 계약 체결이 목적인 공인중개사는 건축에 불합리한 부지를 거래하기도 하므로 건축주가 원하는 건축 형태를 얻기 힘들거나 설계자를 난감하게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집을 잘 짓기를 희망한다면 부지 선정부터 마무리까지 건축주와 건축가가 서로 의논하며 진행하도록 한다. 두 사람이 친구가 되면 금상첨화다. 건축가가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지하 작업실과 외부 선큰 공간. 선큰 덕분에 지하지만 채광효과가 우수하다 전원주택 건축주들이 가장 선호하는 벽돌과 현대적 재료의 전형 징크 그리고 친환경 자재 목재 가 어우러졌다. / 건물 배면 좌측에 다용도실과 통하는 문이 있다. 건물 전면 덱 . 수공간이 전원의 여유와 공간적 깊이감을 더한다. 옥상 다락 외부에 덱을 시공해 요긴하게 쓴다. 외부시선을 전혀 의식하지 않는 공간이다. "서울 아파트 생활과는 확연히 다르다. 술 모임이 줄어 몸이 건강해 짐은 물론이고 섬세해지는 것 같다. 저녁 모임이 줄어든 것은, 판교라고 하면 친구들이 멀게 느낀다. 사실 가까운데. 그래서 왕래가 줄었고 집에 일단 들어오면 마을 밖으로 쉽사리 나가지지 않는다. 그래서 이곳에서는 시간이 참 느리게 간다. 그리고 섬세해짐은 자연을 보는 눈이 예전 같지 않다. 아파트 단지에서 보던 화단은 '그냥 꽃이 있네'정도의 관심이었다면 이곳에서는 자식 얼굴 들여다보듯 하게 된다. 그렇게 자주, 자세히 꽃의 제각각 생김새를 눈으로 담다 보니 나도 섬세해지는가 싶다." 건물 배면 폐쇄적인 건물 배면과 개방적인 정면. 배면은 프라이버시 보호와 단열을 고려해 상당히 소극적으로 창호를 내고 정면은 산을 향하고 있어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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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단독주택】 건축가의 집 금토산 자연을 한껏 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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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단독주택】 풍경 담은 집, 판교하우스
- 글 일공이디자인 문선희 소장 | 사진 김재윤 HOUSE NOTE 대지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주거형태 단독주택대지면적 231.00㎡(70.00평)건축면적 113.23㎡(34.31평)연면적 200.97㎡(60.90평)건폐율 49.02%용적률 79.64%규모 지상 2층구조 철근콘크리트조설계 일공이디자인 문선희 소장(02-337-8836) www.102design.net 외부 전경. 단독주택은 마당을 통해 지면을 느끼고 집밖의 풍경을 함께 하기를 기대하지만, 이러한 기대감은 집 안의 프라이버시 침해를 가져오기도 한다.‘풍경 담은 집’의 시작은 프라이버시와 외부 환경과의 관계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됐다. 대지는 삼면이 이웃들에 둘러싸여 있고 남쪽으론 500년 된 회화나무를 품은 공원이 자리해 신도시가 갖는 시간성과 역사성의 부재를 채워줄 수 있는 훌륭한 풍경을 마주한다. 사면이 열려 있는 데크를 통해 집 앞 공원의 풍경을 집 안으로 담아내고 가족실과 연계돼 시각적인 확장감과 적삼목의 향기가 가족실로 흘러 힐링 공간이 되도록 했다. 데크를 통해 집 안으로 들어오는 공원 풍경. ‘ㄷ’자형 구조의 마당을 중심으로 삼면에 실을 계획해 집 안의 정원을 공유하도록 했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판교 단독주택단지의 대지들은 대부분 70평 내외로 구획돼 전원주택의 드넓은 마당을 기대하기는 고사하고 필요한 실을 구성하기에도 여의치 않다. 집 앞 공원의 풍경을 집 안의 풍경으로 담아 바깥마당의 큰 풍경을 만들고 내부로 작은 정원의 근경을 만들어 안팎의 풍경이 어우러지도록 2층에 특별한 공간인 사면으로 열린 데크를 계획했다. 1층 평면도 집 안의 첫 공간인 현관은 깊은 결을 살린 원목을 사용해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이 들도록 했다. 거실 마당을 중심으로 거실과 주방/식당 그리고 침실이 마주해 가족 간 소통이 쉽게 하고 집 안의 근경이 되는 정원을 공유하도록 했다. 프라이버시 확보와 외부 풍경을 담도록 도로에 접하는 전면 1층은 벽으로 차단하고 2층은 사면이 열린 데크를 계획함으로써 집 안 어느 곳에서나 집 앞의 공원과 하늘을 마주보도록 했다. 이 열린 공간을 통해 외부와의 경계가 모호해진 공간을 느끼며 즐기도록 했다. 이러한 이유로 외부의 형태 및 마감, 내부 마감 등을 주변의 것이 잘 어우러질 수 있는, 두드러지지 않는 것에 무게를 실었다. 단출한 마감과 최대한 단순화시켜, 건축물 혼자 멋있는 집이 아닌 주변의 환경과 이웃집이 어우러지는 집으로 계획했다. 사면이 열린 데크를 통해 집 안의 가장 안쪽에 자리한 침실까지 외부의 풍경과 빛이 들어온다. 2층 평면도 데크를 통해 들어오는 햇빛이 따뜻한 2층 가족실. 후면 계단실 천창으로 들어오는 은은한 빛은 자연 채광이 주는 편안함이 느껴진다. 요리하기를 즐기는 아내와 딸을 배려하고 싶은 건축주의 바람으로 마당의 전경과 수공간을 마주하도록 주방과 식당을 배치했고, 주방은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의 하부에 배치해 공간의 효율성을 높였다. 집 안의 시선이 머무는 곳에 창을 낸 이유이기도 하다. 거실에서 뒷골목을 볼 수 있는 창, 계단참에서 뒷집 정원이 보이는 창, 하늘이 보이는 계단실의 천장, 다락방의 이웃집 지붕과 원경이 보이는 고창 등 집 안에서 외부와 계속해서 소통하도록 하고, 이러한 창은 집 안 곳곳으로 이어지는 밝은 빛과 풍경을 담는다. 다락 평면도 천창과 계단 측면으로 들어오는 빛이 밝은 공간을 만든다. 2층과 다락방 공간의 효율을 높였다. 이웃집 지붕과 원경 그리고 천장을 통해 들어오는 빛이 한결 따뜻함을 선사하는 다락방 풍경. 문선희 소장 일공이디자인 대표 실내건축가협회(KOSID) 이사일공이디자인 대표로 편안하고 따뜻하며 담담하게 감성이 동할 수 있는 공간 디자인을 추구한다. Q&A 집을 설계할 때 무엇을 가장 신경 쓰는지?집에 사는 사람들이 가장 중요하다. 사람에게 좋은 집이 되기 위해 관심을 갖고 고민하는 것은 ‘관계’이다. 첫 번째는 나와의 관계, 두 번째는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 세 번째는 사람과 환경과의 관계이다. 이러한 관계를 통해 나와 가족 그리고 주변환경과 소통이 이뤄진다. 그러한 소통을 맺어주는 것이 공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집은 다른 공간과 달리 사적공간도 필요하고 공적공간도 필요한 양면성을 가진, 한 가지로 규정하기 어려운 공간이어서 여러 면에서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이러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첫 번째, 두 번째의 관계는 건축주와 많은 대화를 시도한다. 건축주의 감성을 이해하고 필요한 부분을 찾아내기 위함이다. 그리고 세 번째 환경과의 관계를 풀어가기 위해 대지가 위치한 사이트를 관찰한다. 주변의 어떤 것과 맺어줄 것인지에 대한 관찰이다. 환경과의 관계는 현대 주거의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공동주택에서 가장 얻기 힘든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이러한 이유가 단독주택에 살고픈 이유 중 하나이지 않을까 생각한다.집이라는 공간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곳은 어디이며, 그 이유는?어떤 한 공간을 정해 두지는 않는다. 건축주의 가족 구성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공간을 규정하지 않고, 그 공간이 어느 곳이든 중요한 것은 감성이 동할 수 있는, 또 사유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려고 한다.본인이 설계한 집이 어떤 의미로 전해지기를 바라는지?집을 설계할 때 가장 근본적으로 가져가고자 하는 생각은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멋있는 집’이 아닌 ‘나를 위한 집’ 혹은 ‘우리 가족을 위한 집’이기를 원한다. 그 안에서 소통을 통해 추억도 만들고 행복한 기억을 만드는 집, 편안하고 따뜻해 담담하게 사유를 즐길 수 있는 집이길 바란다.예비 건축주의 고민 가운데 하나인 시공사 선택은?집이 완성되기까지 여러 분야에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설계도엔 건축주와 설계자의 많은 고민과 시간이 담겨져 있다. 설계도 안에 녹아 있는 의미와 생각을 잘 이해하고 실현시켜 주는 것이 시공사의 역할이다. 경제적인 논리 외에 시공사와 대화 그리고 시공사의 공사 현장을 방문해 진행 방법을 직접 확인하고 검토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외부 전경 모습.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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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12월 특집 3] 정사각형 평면을 합치고 분리한 은평 9칸 집 9 Square House
- 정사각형 평면을 합치고 분리한 은평 9칸 집 9 Square House 길 안으로 들여 마련한 앞마당은 주변의 가로 풍경을 보다 여유롭게 해주어 ‘동네’에서 가정생활家庭生活을 함께 살아간다는 의미를 알 수 있는 집이다. 동네 아이에게 ‘도토리 닮은 집’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는데, 이는 한국건축의 ‘무거운 지붕’을 재해석해 만든 독특한 외관 덕분이다. 글 강민정(강민정 건축사사무소) 진행 이수민 기자 사진 이재우 작가 (사진 ⓒaqui.foto) HOUSE NOTE DATA 위치 서울 은평구 진관동 지역/지구 제1종전용주거지역 건축구조 목구조 + 철근콘크리트 구조 + 철골구조 건축규모 지하 1층, 지상 2층 용도 단독주택 대지면적 330㎡(99.82평) 건축면적 125.75㎡(38.04평) 건폐율 38.00% 연면적 276.85㎡(83.75평) 용적률 84.00% 설계기간 2017년 9월~2018년 2월 공사기간 2018년 3월~9월 설계 강민정 건축사사무소 02-434-7207 (도미이마사노리, 강민정, 김지원) 시공 ㈜스튜가 목조건축연구소 02-584-1090 www.stugahouse.com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VM징크(3색) 벽 - 스터코, 이페사이딩, 히노끼 판재 데크 - 이페,방킬라이, 모라 내부마감 천장 - CLT(19㎜ 스프루스), 히노끼사이딩(무절) 벽 - 천연페인트(바이오) 바닥 - 이건원목마루, 이건강마루, 38×89 SPF 구조목 위 천연오일스테인(바이오) 계단실 디딤판 - NLT(Nail-laminated timber, 못접합 구조용집성판) 난간 - 철재난간 단열재 지붕 - 중단열(235㎜ 수성연질폼 LDC 70) + 외단열(40㎜ 글라스울 32K) + 내단열(40㎜ 글라스울 32K) 외단열 - 중단열(140㎜ 수성연질폼 LDC 70) + 외단열(40㎜ 암면) 창호 이건창호 + 이건아키페이스 알루미늄 창호 현관문 이글루도어(단열기밀도어, 외부이페마감) 조명 국제조명 LED조명 주방가구 C&D 디자인 위생기구 이케이파트너스, 아메리칸스탠다드 건축주 제공 건축주 제공 ) (사진 ⓒaqui.foto) 목조건축연구소를 운영하는 부부와 어린 두 아들이 살아가는 중목구조 집이다. 지하는 연구소 사무실로 사용하며, 천장은 목재 장선(I-joist)을 노출하였다. (사진 ⓒaqui.foto) 북한산으로 둘러싸인 주택단지에 자리한 은평 9칸 집은, 목조건축연구소를 운영하는 부부와 어린 두 아들이 살아가는 집이다. 건축주, 설계자, 시공자는 이미 3채의 목조주택을 함께 고민하여 완성한 경험이 있었고, 서로 이야기하지 않아도 이 프로젝트를 통해 주택에서 목구조로 실현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담아내는데 마음이 맞았다. 그 결과 건축미와 건축기술이 융합된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배치계획에서 도로경계 안쪽으로 들여 마련한 앞마당은 동네 가로 풍경을 보다 여유롭게 해주어 ‘동네’에서 가정생활家庭生活을 함께 살아간다는 의미를 알 수 있는 집이다. 동네 아이에게 ‘도토리 닮은 집’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는데, 이는 한국건축의 ‘무거운 지붕’을 재해석해 만든 독특한 외관 덕분이다. 중목구조라 불리는 기둥 보 목구조의 최대 장점은 건축의 구조가 그대로 드러나 자연스럽게 건축의 마감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사진 ⓒaqui.foto) 구조 목재를 노출시켜 목구조의 구조적 구성미뿐만 아니라 나무의 따뜻한 분위기에 커다란 나무 안에 들어와 있는 듯한 공간이 만들어졌다.(사진 ⓒaqui.foto) 개방된 앞마당과 각각의 공간을 연결하는 유기적 동선에도 주요 창을 모서리에 두어 사적인 불편함은 거의 없다. 건축주 제공 9칸 집 9×9(m) 정사각형 평면을 기본으로 하는 9칸 집으로, 3×3(m) 정방형 한 칸을 하나의 모듈로 칸마다 합치고 분리하기 쉽다. 장소와 장소는 개별 공간으로 정의하지 않고 복도 없이 하나의 공간처럼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이는 평면에서뿐만 아니라 수직적 공간에서도 적용하여 커다란 하나의 공간 안에서 살아가는 느낌을 받는다. 기둥보 목구조의 9칸 구성은 구조 변화와 공간 변화가 쉬워, 아직 어린 두 아이의 성장과 그에 따른 생활 방식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1층의 사랑방. 은평 9칸 집은 사랑방을 제외한 가족들의 방을 2층에 두었다.(사진 ⓒaqui.foto) 정방형 한 칸을 하나의 모듈로 칸마다 합치고 분리하기 쉽다. 각 장소들은 개별 공간으로 정의하지 않고 하나의 공간처럼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이는 평면에서뿐만 아니라 수직적 공간에서도 적용된다.(사진 ⓒaqui.foto) 기둥보 목구조의 9칸 구성은 구조 변화와 공간 변화가 쉬워 생활 방식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사진 ⓒaqui.foto) 부석의 미학浮石の美 한국 전통문화 속에는 ‘무게의 미학’이 있다. 거석巨石이 땅에 놓여있을 뿐만 아니라 공중에 부유하는 ‘부석의 미학’이다. 전통 목조건축에 있어서 ‘부석’은 무거운 기와지붕이 거석을 대신한다. 9칸 집에서는 지붕의 형태와 외장재를 사용하여 전통 지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였다. 2층 가족실. 은평 9칸 집은 3×3(m) 정방형 한 칸을 하나의 모듈로 하는 9칸 집의 개념을 수직접으로 적용했다.건축주 제공 (사진 ⓒaqui.foto) 바깥 풍경을 바라볼 수 있는 2층 욕실.(사진 ⓒaqui.foto) (사진 ⓒaqui.foto) 지하에서 다락까지 한 번에 연결하는 계단은 다채로운 경험과 풍경을 제공한다.(사진 ⓒaqui.foto) 다락은 기둥보 목구조에 철골구조를 더했다. 은평 9칸 집은 디자인을 실현하면서 구조적 합리성과 경제성을 고려해 RC조, 철골, 중목구조, 경량목구조를 결합한 복합구조방식을 적용했다. (사진 ⓒaqui.foto) 마당 - 순환하는 동선 주거란 가정家庭 생활을 하는 장소이다. 집家과 마당庭으로 생생하게 생활하는 곳이 주거라는 뜻이다. 집과 마당이 존재하고,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연속될 때 ‘가정’이 성립된다. 9칸 집은 앞마당을 줄이고 건물을 감싸고 있는 주변 곳곳에 마당 면적을 늘려서 다양한 마당을 만들었다. 집을 중심으로 각각의 기분 좋은 작은 마당이 순환하는 동선을 만든다. 전면도로에 면한 개방된 앞마당은 마을 길의 개방감을 높이고, 이웃과 소통하는 공적인 마당이고, 진입 마당은 주차장과 현관으로 들어가는 통로가 되며 집으로 걸어 들어가는 깊이를 느낄 수 있다. 진입 마당 왼쪽으로 살짝 돌아가면 다용도실과 주방으로 연결되는 서비스 마당을 거쳐 식당과 연결되는 사적 안마당을 지나 다시 개방된 앞마당으로 연결된다. 내부와 외부를 연결하는 동선은 현관, 지하, 다용도실, 데크와 맞닿는 모서리 통창 등 여러 동선을 유기적으로 연결함과 동시에 지하~다락을 한 번에 연결하는 계단과 층별 테라스는 다채로운 경험과 풍경을 제공하며 내, 외부 모두가 ‘집’이라는 ‘주거’의 개념을 잘 보여준다. 건축주 제공 (사진 ⓒaqui.foto) 선큰 옹벽 및 수공간, 대지경계선의 옹벽은 철근 콘크리트로 마감하였고, 집을 둘러싸고 있는 각각의 마당과 테라스는 내, 외부 모두가 ‘집’이라는 ‘주거’의 개념을 잘 보여준다. 건축주 제공 모서리 창으로 바깥 풍경을 그대로 담아낸다. 건축주 제공 구조가 마감이다 중목구조라 불리는 기둥보 목구조의 최대 장점은 건축의 구조가 그대로 노출되어 자연스럽게 건축의 마감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9칸 집은 구조 목재를 노출시켜 목구조의 구조적 구성미뿐만 아니라 나무의 따뜻한 분위기에 커다란 나무 안에 들어와 있는 듯 한공간이 만들어졌다. (사진 ⓒaqui.foto) 내부와 외부를 연결하는 동선은 현관, 지하, 다용도실, 데크와 맞닿는 모서리 통창 등 여러 동선을 유기적으로 연결한다. 건축주 제공 한국건축의 ‘무거운 지붕’을 재해석해 만든 독특한 외관을 보고 동네 아이가 ‘도토리 닮은 집’이라는 별명도 지어줬다. 건축주 제공 기술계획 1 복합 구조 디자인을 실현하면서 구조적 합리성과 경제성을 고려하여 RC조, 철골, 중목구조, 경량목구조를 결합한 복합구조방식을 적용하였다. (각 재료의 수축팽창을 고려한 디테일) - 지하 바닥, 옹벽 : 철근콘크리트조 - 1층 바닥 : 철근콘크리트조 + 경골목구조 - 1층, 2층, 다락 : 기둥보 목구조 + 철골구조 - 계단 : NLT 목구조 - 지붕 : 경골목구조 기술계획 2 쾌적한 지하 여름이 되면 지하층은 축축해지고 쾌쾌한 곰팡이 냄새가 난다. 원인은 방수보다 결로의 문제이다. 땅과 접하는 지하 바닥과 옹벽에 외방수, 외단열을 적용하여 철근콘크리트 구조를 습기와 라돈으로부터 격리하여 결로를 방지한다. 결로가 해결되니 보호벽은 필요 없다. 선큰과 드라이 에어리어는 맞통하도록 배치하고 충분한 크기의 창호를 계획해 채광과 환기를 통해 쾌적한 지하공간을 완성한다. 기술계획 3 저 에너지 목조주택 - 목구조 및 외피의 물리적 현상을 고려한 건강한 외피 구성 및 디테일 적용(5-Star 품질인증) - 저 에너지 하우스 기준에 맞춘 단열재를 연속되도록 설치함 - 기둥보목구조에서 실현하기 어려운 기밀막을 외부 공기막으로 대체 (ACH50 = 0.37 (패시브하우스 기준 0.60 이하)) - 열회수환기장치(ERV) : 열회수 효율 80% / 쾌적한 실내공기질 / 실내 CO₂ 농도 800ppm 이하 외부 공기의 유해 물질 차단 / 휘발성유기화합물(VOC), 라돈 배출 - 태양광발전 : 월평균 300㎾ 전력 생산 도미이 마사노리+강민정 건축사사무소 도미이 마사노리(전 한양대교수)와 강민정 건축사는 스승과 제자로 만나 다양한 방식의 목구조와 주거공간에 있어서 생활 디자인을 주제로 주택설계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함께 작업한 주택으로는 갤러리하우스, 고개집, 청경우독晴耕雨?의 집 등이 있다. kmj0502@gmail.com 02-434-7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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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12월 특집 3] 정사각형 평면을 합치고 분리한 은평 9칸 집 9 Square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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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7월호 특집 2] 일상에 윤기와 깊이를 더하는 공간 마당
- 일상에 윤기와 깊이를 더하는 공간 마당 외부에서 보면 막혀 있지만 내부에서 보면 열려 있는 공간. 집 앞의 평평하고 너른 땅을 뜰 또는 마당이라 부른다. 과거 농업이 주가 되던 시대에 기능 위주의 공간으로 사용했던 마당은 현대인들이 텃밭을 가꾸거나 가벼운 노동과 산책을 즐기며 일상의 규칙성이 주는 고단함을 풀고 휴식을 주는 정서적 측면이 강조되고 있다. 외부의 간섭은 받지 않지만 해와 바람과 비의 간섭은 고스란히 받으며 교감하는 공간. 이 공간을 어떻게 꾸미느냐에 따라 가족들은 자신들만의 이야기에 윤기와 깊이를 더해간다. 글 백홍기 기자 | 자료출처 전원주택라이프 D/B 쉼터이자 힐링을 제공하는 정원 집 안에서 분주한 일상이 이어진다면 정원에서는 보다 느긋한 휴식이 펼쳐진다. 사시사철 작은 감동을 이어주고 행복감을 선사하는 게 정원의 존재이고, 단독(전원)주택의 화룡점정畵龍點睛으로 불리는 이유다. 정원으로 가꾸기 위해 마당이 꼭 넓을 필요는 없다. 바라보는 사람의 마음을 맑고 편안하게 해줄 수 있다면, 작은 미니정원만으로도 충분하다. 베란다, 옥상, 현관 입구 등 조금만 관심을두고 살펴본다면, 우리 생활 곳곳에 아름다운 자연을 끌어들일 공간은 충분하다. 그렇다면 아름다운 정원을 어떻게 꾸며야 할까. 먼저 자신이 어떤 공간을 원하는지 파악해야 한다. 꽃 중심의 아름다운 정원을 바라는지, 한여름 숲의 시원함을 담을 것인지, 가벼운 산책로가 필요한지, 아이들과 어울릴 놀이 공간이 필요한지, 바비큐 파티를 위한 효율적인 공간이 필요한지 등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맞춘 세심한 접근이 필요하다. 또한, 주변 지형에 맞게 정원의 위치와 형태를 결정하고 기후에 맞는 수목을 선택해야 하며, 향후 필요에 따라 설치할 잔디, 펜스, 퍼걸러, 온실, 창고, 개집, 장작 저장고 등의 위치와 면적도 고려해야 한다. 깔끔한 영국 스타일 코티지 정원 삼각형 부지를 부드럽게 표현하면서 야외 활동을 위한 마당을 넓게 확보하기 위해 원형으로 넓은 잔디 마당을 확보하고 주변에 정원을 배치했다. 잔디마당은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다른 시설이나 공간을 구성하지 않았다. 유럽스타일의 깔끔한 코티지정원은 계절마다 풍성함을 채울 수 있는 나무를 곳곳에 배치하고 기온이 낮은 지리적 특성을 고려해 월동할 수 있는 관목과 다년생 위주로 꽃을 심었다. 식물은 색과 개화기, 질감, 형태 등을 고려해 사계절 내내 다채로운 변화를 즐기도록 배치했다. 대문 입구 옆에는 작은 텃밭을 배치하고 주택 왼쪽에는 바비큐 공간을 마련한 뒤 주목으로 생울타리를 둘러 아늑한 공간으로 정리해 숨겨진 공간을 활용했다. 거실 앞 데크는 가족들이 편안하게 티타임을 즐기며, 마당 전체를 한눈에 조망하며 쉴 수 있는 휴식공간이다. 조용한 힐링 공간 옥상정원 좁고 긴 공간과 정사각형으로 구성된 옥상은 꽤 넓은 공간임에도 거주자의 취향을 반영하지 않아 사용 빈도가 낮아 잡초와 짐으로 가득했다. 이러한 옥상을 편하게 쉬면서 작은 파티를 즐길 수 있도록 야외 리빙룸과 식탁이 있는 정원으로 꾸몄다. 좁고 긴 공간에는 데크를 깔고 파티용 긴 테이블을 배치한 뒤 모던한 파고라를 덮어 날씨에 상관없이 정원을 감상하며 식사와 파티를 즐길 수 있게 했다. 옥상에 자연의 풍성함을 더하기 위해 화단을 깊게 한 뒤 단풍나무와 감나무, 꽃사과 등을 심었다. 잡초가 무성했던 화단에는 여름수국과 산수국, 목수국, 삼색조팝, 황금조팝, 장미 등 다양한 다년초로를 조화롭게 배치해 사시사철 꽃이 피고 지는 것을 감상할 수 있게 했다. 옥상 돌출 구조물 한쪽 벽면에는 작은 화단과 텃밭을 만들고, 영화를 볼 수 있도록 벽면을 스크린으로 만든 뒤 야외 소파와 해먹을 배치했다. 만약, 공간이 넉넉하지 않은 옥상에 화단을 만들려고 하면, 얕고 긴 화단보다 깊고 짧은 화단이 더욱 풍성한 느낌을 준다. 시원한 그늘숲을 마당에 한여름 더위를 피해 쉴 수 있는 나무 그늘을 바란다면, 교목 중심의 그늘정원을 추천한다. 그렇다고 정원에 큰 교목만 심으면 지루한 공간이 된다. 그늘에서 잘 자라는 식물을 조화롭게 배치해야 시원하면서 아름다운 그늘정원을 만들 수 있다. 그늘에서 자라는 식물은 꽃이 없는 종이 많은 반면, 잎의 크기와 질감, 형태가 다양하다. 그늘정원을 계획할 때 이러한 식물들의 잎을 조합하는 게 좋다. 또한, 그늘진 곳도 습한 곳과 건조한 곳이 있으니 생장 조건도 살펴야 한다. 그늘화단을 화려하게 연출하려면 잎이 황금색인 풍지초와 호스타가 좋다. 습한 곳에서 잘 자라는 비비추와 옥잠화는 잎의 색과 모양, 크기가 다양해 그늘 화단에 빠질 수 없는 식물이다. 관중은 강렬한 질감이 돋보여 그늘 화단에 포인트가 될 수 있다. 노루오줌과 흰색 추명국은 잎이 크고 질감이 대담해 그늘 화단을 자연스러운 스타일로 만들기 좋다. 홍단풍이나 공작단풍과 같이 색이 아름다운 교목은 그늘 화단을 더욱 화사하게 만든다. 정원을 계획할 때 계단이나 산책로에 일부에 목재를 사용하면 따뜻한 느낌을 주면서 색다른 풍경을 연출할 수 있다. 넓은 정원 바닥에 목재를 시공할 땐 빗물 침투성이 좋지 않으므로 목재 간격을 띄우고 지피식물을 심으면, 물 빠짐이 좋고 시각적인 변화를 유도할 수 있다. 정원에 사용하는 디딤석은 현무암, 화강암, 점토벽돌 등 다양하다. 고풍스러운 멋을 내기 위해 맷돌도 자주 이용한다. 석재는 자연스러운 멋을 내기에 좋지만, 볕이 들지 않는 습한 장소에는 이끼가 생겨 미끄러질 수 있다. 이런 공간에 벽돌을 띄엄띄엄 배치하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빗물 침투성도 좋아 땅을 숨 쉬게 한다. 정원을 더욱 시원하고 색다르게 연출하는 수水공간 연못, 분수, 폭포와 같이 물을 이용한 수水공간은 한여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한 기분이 들고 색다른 정원 풍경을 연출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수공간을 이용한 생태정원은 어른에게는 즐거움을 주고 아이들 정서발달에 유익한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수공간은 정원보다 관리가 어렵고 설치비용이 적잖게 들어 정원 계획에서 후순위로 밀려나는 일이 많다. 그럼에도 시원하고 색다른 정원을 꾸미고 싶다면 과감하게 도전해볼 만한 게 수공간이다. 수련 연못낙수를 이용한 연못 연꽃·수련연못, 바위연못, 정지연못, 생태연못 등 아름다운 풍경을 제공하는 연못은 정원의 백미라고 하며 수공간을 대표한다. 특히, 연꽃·수련연못은 여름이면 맑고 은은한 향기가 연못을 가득 메우고 향기만큼이나 아름다운 꽃이 눈길을 사로잡아 연못 가운데서도 으뜸으로 꼽는다. 간혹 연꽃과 수련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가장 쉽게 구별하는 방법은 수면 가까이 꽃피는 게 수련, 수면 위 긴 가지 끝에 꽃피는 게 연꽃이다. 수련 잎은 한쪽 끝이 갈라져 있고, 연꽃은 입이 크고 넓으며 부드러운 털로 덥혀 있다. 바위연못은 바위를 이용해 자연 상태와 가깝게 꾸미는 것이다. 연못에 사용하는 바위는 주변에서 채취한 바위를 사용해야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바위연못에 사용하는 수생식물은 물 위에 떠다니는 것보다는 바위틈에서 자라는 식물을 이용하는 게 보기 좋다. 코이연못은 비단잉어(koi)를 키우는 연못이다. 비단잉어는 수면 위에서 볼 때 빛깔, 무늬, 광택, 체형이 아름다운 것을 가치 기준으로 삼는다. 연못에 많은 잉어를 키우려면 바닥에 분비물을 처리할 수 있도록 경사와 배수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습지연못은 물과 모래의 경계가 있는 개빙開氷구역을 형상화한 것이다. 다양한 종의 식물을 조합해 최대한 자연에 가까운 모습을 연출하는 게 핵심이다. 늪지연못은 개빙구역 없이 얕은 물에 수생식물을 꾸미는 것이다. 생태연못은 식물과 수생동물이 서식할 수 있는 자연환경을 재현해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며 교육용으로 좋다. 계류형 연못은 하천이나 계곡, 폭포처럼 물이 흐르는 연못이다. 자연석과 야생화를 조합하면 자연풍경의 모습을 연출할 수 있다. 작은 분수를 적용한 정원 분수는 정원 테마를 결정할 때 중요한 역할을 한다. 분수 자체만으로 하나의 작품을 연출할 수 있고 연못과 계류 공간에 설치하면 정원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그리고 정적인 연못에 활력을 주기 때문에 기분이 상쾌해지며, 물의 흐름을 좋게 해 수질을 정화하는 데도 좋다. 물레방아와 같은 시설물을 함께 사용하면 쏟아지는 물소리에 의해 더욱 맑고 시원한 느낌을 선사한다. 단독(전원)주택의 소확행‘텃밭’ 텃밭은 집터에 딸리거나 집 가까이에 있는 밭을 일컫는다. 일반농법이 단위 면적당 많은 농작물을 저비용으로 생산해 높은 가격으로 판매 소득을 올리는 게 목적이라면, 주말농장이나 텃밭은 가족과 함께 키우고 가꾸면서 수확하는 즐거움을 주고 안전하고 맛있는 웰빙 밥상을 제공하며 나아가 이웃과 나눔의 행복을 실행하는 것이다. 텃밭을 조성하려면, 먼저 충분한 일조량을 확보해야 한다. 물과 흙, 비료는 얼마든지 자유롭게 공급할 수 있지만, 향이나 구조물에 의해 가려진 햇빛은 끌어올 방법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단독주택을 계획할 때 텃밭을 가꿀 생각이 있다면, 텃밭의 위치와 면적을 고려해 건물 배치를 조정해야 한다. 옥상 텃밭 상자를 이용한 미니 텃밭 텃밭은 보통 마당을 활용하지만, 햇빛만 충분하게 든다면 옥상이나 발코니에 조성해도 작물을 기르는데 문제없다. 다만, 옥상이나 발코니는 건물 내에 조성하는 것이기 때문에 배수 계획을 잘 세워야 향후 누수에 의한 문제가 없다. 작물은 텃밭이 5㎡(1.5평) 크기의 소규모라면 상추, 쑥갓, 아욱, 근대 등 크기가 작고 재배 기간이 짧은 게 좋고, 20㎡(6평) 내외로 조금 넓은 텃밭이라면, 옥수수, 완두콩, 고추, 호박, 토란, 감자, 고구마와 같이 크고 재배 기간이 긴 작물이 좋다. 좁은 면적에 큰 작물을 키우는 것보다 작은 작물을 여러 종 키우는 게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작물 선택은 수확량을 따지는 것보다 가족들이 좋아하는 것을 우선으로 하는 게 좋다. 텃밭을 가꾸기 위한 적당한 공간을 확보하지 못했다면, 작은 상자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상자를 이용한 텃밭의 장점은 날씨 영향을 받는 작물을 필요에 따라 장소를 이동해 늘 최적의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예쁜 텃밭 상자를 화단이나 포치, 현관 등에 배치해 익스테리어 요소로도 활용할 수 있다. 텃밭의 즐거움 1. 텃밭의 녹색은 마음을 안정시키는 작용을 한다. 2. 자연의 소중함, 농부의 고마움, 나누는 기쁨을 알 수 있다. 3. 무공해 농산물로 가족 건강을 지키고 운동 효과까지 볼 수 있다. 4. 자녀들에게 살아 있는 자연학습을 시킬 수 있다. 5. 자녀의 학습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6. 가족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구심점이 된다. 7. 집 안에 식물을 두면 쾌적한 온도·습도 관리에 도움이 된다. 기능성 텃밭으로 몸과 마음 건강 유지 텃밭이 건강도 책임진다?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지난 5월 만 6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치매 예방을 위한 ‘텃밭 및 원예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금천구치매지원센터 관계자는 “원예치료 프로그램은 무언가를 재배하고 가꾸면서 치매에 대한 걱정보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성취감을 느끼게 한다”며 “치매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과 건강을 위해 텃밭을 이용한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금천구만의 일이 아니다. 서울시 각 구청과 여러 지자체도 텃밭을 원예치료에 이용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를 뒷받침하는 내용으로 건국대학교 박신애 교수 연구팀이 단기간 텃밭 활동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노인들의 인지기능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65세 이상 노인 41명에게 텃밭 활동 프로그램을 1회 20분간 제공한 후 혈액 내 인지 관련 지표들의 변화를 측정한 결과 뇌유래신경영양인자 BDN와 혈소판유래성장인자 PDGF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나 텃밭 활동이 노인의 인지 및 기억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팜&마켓매거진 4월호). ※BDN과 PDGF는 기억 및 인지 기능과 관련 있는 해마의 기능을 알아보는 지표로 이용 이처럼 텃밭은 신선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고 무료한 삶을 위로하기에 더없이 좋은 야외 활동이다. 텃밭은 식생활에 맞춰 작물을 기르지만, 특정한 작물 조합으로 다양한 효과도 볼 수도 있다. 예컨대, 바비큐 파티를 자주 즐긴다거나 성인병 예방 등을 위한 채소 위주의 식단 준비, 아이들 자연관찰학습을 위한 체험형 텃밭 등 목적에 따라 다양한 텃밭을 구성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농촌진흥청은 '맛있는 텃밭', '건강기능성 텃밭', '보고 즐기는 텃밭'을 준비했다. 10㎡ 넓이의 텃밭은 목적에 따라 10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맛있는 텃밭은 바비큐 파티와 샐러드 요리를 위한 텃밭, 건강기능성 텃밭은 고혈압과 성인병, 암 등 질병 치료와 예방, 다이어트를 위한 텃밭, 보고 즐기는 텃밭은 향과 색을 즐기는 허브류로 구성한 것이고 멘델의 텃밭은 초·중·고생의 학습을 위해 계획한 텃밭이다. 맛있는 텃밭 ● 바비큐 파티를 위한 텃밭 ● 샐러드 텃밭 건강기능성 텃밭 ● 고혈압 예방을 위한 텃밭 ● 암 예방을 위한 텃밭 ● 당뇨 예방을 위한 텃밭 ●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한 텃밭 ● 다이어트를 위한 텃밭 보고 즐기는 텃밭 ● 향이 있는 텃밭 ● 알록달록 텃밭 ● 멘델의 텃밭(학습용) 출처: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작물 이름 아래에 있는 색깔 원형기호는 배치도 안의 재식 위치와 간격을 나타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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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7월호 특집 2] 일상에 윤기와 깊이를 더하는 공간 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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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 STYLE] 풍경 담은 집, 판교하우스
- 풍경 담은 집, 판교하우스 글 일공이디자인 문선희 소장 | 사진 김재윤 HOUSE NOTE 대지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 주거형태 단독주택 대지면적 231.00㎡(70.00평) 건축면적 113.23㎡(34.31평) 연면적 200.97㎡(60.90평) 건폐율 49.02% 용적률 79.64% 규모 지상 2층 구조 철근콘크리트조 설계 일공이디자인 문선희 소장(02-337-8836) www.102design.net 사진 김재윤 단독주택은 마당을 통해 지면을 느끼고 집밖의 풍경을 함께 하기를 기대하지만, 이러한 기대감은 집 안의 프라이버시 침해를 가져오기도 한다. ‘풍경 담은 집’의 시작은 프라이버시와 외부 환경과의 관계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됐다. 대지는 삼면이 이웃들에 둘러싸여 있고 남쪽으론 500년 된 회화나무를 품은 공원이 자리해 신도시가 갖는 시간성과 역사성의 부재를 채워줄 수 있는 훌륭한 풍경을 마주한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판교 단독주택단지의 대지들은 대부분 70평 내외로 구획돼 전원주택의 드넓은 마당을 기대하기는 고사하고 필요한 실을 구성하기에도 여의치 않다. 집 앞 공원의 풍경을 집 안의 풍경으로 담아 바깥마당의 큰 풍경을 만들고 내부로 작은 정원의 근경을 만들어 안팎의 풍경이 어우러지도록 2층에 특별한 공간인 사면으로 열린 데크를 계획했다. 사면이 열려 있는 데크를 통해 집 앞 공원의 풍경을 집 안으로 담아내고 가족실과 연계돼 시각적인 확장감과 적삼목의 향기가 가족실로 흘러 힐링 공간이 되도록 했다. 데크를 통해 집 안으로 들어오는 공원 풍경. ‘ㄷ’자형 구조의 마당을 중심으로 삼면에 실을 계획해 집 안의 정원을 공유하도록 했다. 프라이버시 확보와 외부 풍경을 담도록 도로에 접하는 전면 1층은 벽으로 차단하고 2층은 사면이 열린 데크를 계획함으로써 집 안 어느 곳에서나 집 앞의 공원과 하늘을 마주보도록 했다. 이 열린 공간을 통해 외부와의 경계가 모호해진 공간을 느끼며 즐기도록 했다. 이러한 이유로 외부의 형태 및 마감, 내부 마감 등을 주변의 것이 잘 어우러질 수 있는, 두드러지지 않는 것에 무게를 실었다. 단출한 마감과 최대한 단순화시켜, 건축물 혼자 멋있는 집이 아닌 주변의 환경과 이웃집이 어우러지는 집으로 계획했다. 집 안의 시선이 머무는 곳에 창을 낸 이유이기도 하다. 거실에서 뒷골목을 볼 수 있는 창, 계단참에서 뒷집 정원이 보이는 창, 하늘이 보이는 계단실의 천장, 다락방의 이웃집 지붕과 원경이 보이는 고창 등 집 안에서 외부와 계속해서 소통하도록 하고, 이러한 창은 집 안 곳곳으로 이어지는 밝은 빛과 풍경을 담는다. 1층 평면도 집 안의 첫 공간인 현관은 깊은 결을 살린 원목을 사용해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이 들도록 했다. 거실 마당을 중심으로 거실과 주방/식당 그리고 침실이 마주해 가족 간 소통이 쉽게 하고 집 안의 근경이 되는 정원을 공유하도록 했다. 사면이 열린 데크를 통해 집 안의 가장 안쪽에 자리한 침실까지 외부의 풍경과 빛이 들어온다. 2층 평면도 데크를 통해 들어오는 햇빛이 따뜻한 2층 가족실. 후면 계단실 천창으로 들어오는 은은한 빛은 자연 채광이 주는 편안함이 느껴진다. 요리하기를 즐기는 아내와 딸을 배려하고 싶은 건축주의 바람으로 마당의 전경과 수공간을 마주하도록 주방과 식당을 배치했고, 주방은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의 하부에 배치해 공간의 효율성을 높였다. 다락 평면도 천창과 계단 측면으로 들어오는 빛이 밝은 공간을 만든다. 2층과 다락방 공간의 효율을 높였다. 이웃집 지붕과 원경 그리고 천장을 통해 들어오는 빛이 한결 따뜻함을 선사하는 다락방 풍경. Q&A 집을 설계할 때 무엇을 가장 신경 쓰는지? 집에 사는 사람들이 가장 중요하다. 사람에게 좋은 집이 되기 위해 관심을 갖고 고민하는 것은 ‘관계’이다. 첫 번째는 나와의 관계, 두 번째는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 세 번째는 사람과 환경과의 관계이다. 이러한 관계를 통해 나와 가족 그리고 주변환경과 소통이 이뤄진다. 그러한 소통을 맺어주는 것이 공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집은 다른 공간과 달리 사적공간도 필요하고 공적공간도 필요한 양면성을 가진, 한 가지로 규정하기 어려운 공간이어서 여러 면에서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이러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첫 번째, 두 번째의 관계는 건축주와 많은 대화를 시도한다. 건축주의 감성을 이해하고 필요한 부분을 찾아내기 위함이다. 그리고 세 번째 환경과의 관계를 풀어가기 위해 대지가 위치한 사이트를 관찰한다. 주변의 어떤 것과 맺어줄 것인지에 대한 관찰이다. 환경과의 관계는 현대 주거의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공동주택에서 가장 얻기 힘든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이러한 이유가 단독주택에 살고픈 이유 중 하나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집이라는 공간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곳은 어디이며, 그 이유는? 어떤 한 공간을 정해 두지는 않는다. 건축주의 가족 구성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공간을 규정하지 않고, 그 공간이 어느 곳이든 중요한 것은 감성이 동할 수 있는, 또 사유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려고 한다. 본인이 설계한 집이 어떤 의미로 전해지기를 바라는지? 집을 설계할 때 가장 근본적으로 가져가고자 하는 생각은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멋있는 집’이 아닌 ‘나를 위한 집’ 혹은 ‘우리 가족을 위한 집’이기를 원한다. 그 안에서 소통을 통해 추억도 만들고 행복한 기억을 만드는 집, 편안하고 따뜻해 담담하게 사유를 즐길 수 있는 집이길 바란다. 예비 건축주의 고민 가운데 하나인 시공사 선택은? 집이 완성되기까지 여러 분야에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설계도엔 건축주와 설계자의 많은 고민과 시간이 담겨져 있다. 설계도 안에 녹아 있는 의미와 생각을 잘 이해하고 실현시켜 주는 것이 시공사의 역할이다. 경제적인 논리 외에 시공사와 대화 그리고 시공사의 공사 현장을 방문해 진행 방법을 직접 확인하고 검토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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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 STYLE] 풍경 담은 집, 판교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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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건강한 집을 위한 가이드라인 ②
- 건강한 전원주택 단지 조성 디자인 가이드라인 건강한 집의 조건은 과연 무엇일까? 누군가는 친환경 자재로 만든 집, 또 누군가는 주변 환경이 깨끗한 집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동안 이에 대한 기준은 건축주나 시공사의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 몇몇 법적 기준을 충족하는 것을 제외하곤 관련 가이드라인은 사실상 없었던 것이 현실이다.이와 관련, 이재훈 단국대 건축학과 교수가 이끄는 단국대 부설 건축도시기술연구소가 주택과 전원주택단지의 건강주거에 대한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시선을 끈다.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만들어진 전원주택단지 가이드라인에는 심리적 안정을 위한 조건부터 자연재해, 화재, 교통사고, 및 범죄 예방, 공기 질 확보 등 다양한 기준이 제시됐다. 전원주택 단지 조성, 또는 전원주택 단지를 선택 하고자 하는 이라면 한 번 주의 깊게 살펴보는 건 어떨까.자료제공 단국대 부설 건축도시기술연구소 심리적 안정•클러스터형 주거지 계획을 통해 거주자의 안정감과 교류의 기회 제공•단지내 충분한 녹지를 확보하여 심리적 안정감 확보•가로등은 갓등형(Full-Cutoff)으로 계획하여 빛공해 방지•커뮤니티 공간에 상징목을 식재하여 단지의 중심성 확보•체계적이고 명확한 공간구성으로 심리적 안전감 제공화재예방•화재확산 방지를 위해 주택-주택간 및 주택-외부녹지간 충분한 이격거리 확보•소방차가 들어가지 못하는 곳은 옥외 소화전 배치•단지내 불을 사용하는 공간(바베큐장 등)은 바닥 불연재 사용사고예방•주요시설 및 고지대 건축물에 피뢰침을 설치하여 낙뢰사고 예방•단지내 경사로에는 손잡이를 설치하여 미끄러짐 사고예방•외부공간에는 빗길에도 미끄러지지 않는 재료사용(화강석물가기 사용금지)•단차가 생기는 외부공간에는 난간설치 혹은 식재를 통해 추락방지•야간보행사고방지를 위해 계단 등 장애물 구간에는 하부조명 설치•겨울철 빙판사고 예방을 위해 경사로에는 지중열선 설치소음저감•단지 외부 식재를 통한 소음 및 유해물질 유입 차단•외부 놀이공간, 운동시설 등의 소음은 식재와 물소리 등으로 상쇄범죄예방•산책로 등 단지 경계부에 GATE를 설치하여 외부인의 출입통제•단지전체에 시야가 미치도록 사각지대의 가시성 확보•단지 외곽부에 밀실 식재를 통한 외부인 출입 차단•단지 외부지역 및 어린이놀이터에 CCTV 설치하여 범죄예방•야간에 인적이 드문 외부 공간에는 동작감지형 조명설치건강한 열환경•녹지와 수공간을 계획하여 여름철 단지내부 온도저감 계획(열섬현상 방지)•가로수는 활엽수로 계획하여 겨울철 일조성능을 확보하고 여름철 그늘 제공청결성•재활용 분리수거 공간은 청결성과 편리성을 고려하여 계획-어린이놀이터에서 멀리 계획-수도시설을 계획하여 항시 청소가능하도록 계획-트럭이 출입할 수 있는 동선계획•단지 내부의 수공간에는 식물정화시스템(비오톱) 적용교통사고 예방•보행이동이 빈번한 커뮤니티 시설 주변은 보행자 전용구역을 계획하여 교통사고 예방•운전시 시야확보가 어려운 구간에는 반사경을 설치하고, 낮은 식재를 하여 교통사고 예방•단지내 도로는 직선구간을 최소화하고, 직선구간에는 요철재를 설치하여 과속방지•차도와 오픈공간 사이에는 분리식재를 하여 교통사고 예방자연재해 예방•단지 외곽조경을 통해 여름철 태풍피해 방지•산사태 예방을 위해 절사면(경사면)에 배수로 설치 및 식재•토사 붕괴를 방지하기 위해 과도한 절개를 피하고, 식재 및 축대 설치•폭우에 대비하여 저지대에 저류지로 활용 가능한 오픈스페이스 설치•폭우로 인한 침수에 대비하여 배수구에 이물질이 없도록 관리•급속한 우수유출로 인한 저지대 침수를 예방하기 위해 curb extension 계획프라이버시•주동사이의 간격은 충분히 띄우고, 창문이 서로 마주 보지 않도록 계획•주동의 레벨과 배치를 조정하여 공공공간으로부터 시각적 프라이버시 확보공기질 확보•단지내 모든 차량은 전면주차를 유도하여 주택으로의 매연 유입 차단•단지내 바람길을 확보하는 주동배치 계획•단지내 바베큐장은 바람방향을 고려하여 단지 북동측에 배치•주택의 보일러, 주방후드 등 배기구 방향은 이웃집을 향하지 않도록 계획해충 예방•단지내 모기서식방지를 위해 물웅덩이가 생기지 않도록 관리채광•겨울철 주택의 충분한 일조를 위하여 동서축으로 주택을 배치하고 남북축은 충분한 이격거리 확보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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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건강한 집을 위한 가이드라인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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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01 주택&주거단지 건강 가이드라인
- 건강한 집을 위한 가이드라인 건강한 집의 조건은 과연 무엇일까? 누군가는 친환경 자재로 만든 집, 또 누군가는 주변 환경이 깨끗한 집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동안 이에 대한 기준은 건축주나 시공사의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 몇몇 법적 기준을 충족하는 것을 제외하곤 관련 가이드라인은 사실상 없었던 것이 현실이다. 이런 와중에 이재훈 단국대 건축학과 교수가 이끄는 단국대 부설 건축도시기술연구소가 주택과 전원주택단지의 건강주거에 대한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시선을 끈다.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만들어진 가이드라인에 심리적 안정을 위한 조건부터 사고예방, 공기 질 확보, 건강한 열환경 등 다양한 기준이 제시됐다. 건물을 짓고자 하는 이라면 한 번 주의 깊게 살펴보는 건 어떨까. 자료제공 단국대 부설 건축도시기술연구소 <건강주거-주택> 건강한 열환경 •더운 공기가 위로 올라가는 효과를 이용하여 자연스럽게 환기가 되는 환기창 설치 •최상층 천정 위에 공기가 통하는 통기구 설치 •양지바른 집을 위해 남향으로 설계 •지붕은 태양빛을 막고 겨울철 보온이 되는 재료 사용 •열전도를 막는 차단장치를 설치하여 단열 효과를 높이고 결로현상을 방지 •단열 성능이 우수한 진공 창호시스템 사용 •지하 공간을 활용하여 방수/방습 효과 및 여름철 실내온도 저감 •생활공간이 아닌 곳을 서쪽으로 배치하여 생활공간의 쾌적한 열환경 조성 •건물 외부 단열을 통해 주택 내부를 쾌적하게 유지 •채광과 환기에 유리하도록 건물이 동서로 길게 자리하도록 설계 사고 예방 •정전 시 안전한 보행을 위해 계단 끝과 옆 벽면에 빛을 반사하는 재질 사용 •추락 사고 방지를 위한 난간 설치 •빗물의 역류를 방지하기 위해 충분한 배수로 설치 및 우수구배 확보 •배수구가 낙엽 등의 이물질에 막히지 않도록 청결유지 •주차장은 주택에서 멀고 낮게 배치하여 매연과 차량불빛으로부터 보호 •해충과 벌레의 침입을 막기 위한 방충망 설치 •모기서식 방지를 위해 집주위 물고임 방지 •건물 형태는 자연재해에 강하고 균열이 잘 생기지 않도록 요철이 없이 계획 •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한 간이 승강기 설치 •경사로, 출입구, 계단 등에 미끄럼방지 기능이 있는 바닥마감재 사용 •주택 외부에 바닥조명(땅에서 무릎높이)을 설치하여 야간 안전성 확보 •방범장치를 설치하여 범죄예방 •지면의 습기를 방지하기 위해 건물을 지상에서 띄워서 건축하도록 설계 •장애인을 위한 5도 이내의 완만한 경사로 설치(최대 8도 이내) 공기질 확보 •바람이 들어오는 방향으로 건물을 배치하고 나무를 심어 사람 키 높이의 생활 기후를 조정 •정화조는 가능한 한 멀리 배치하여 냄새 등으로부터 보호 •(창문)열리는 부분이 풍향과 45도 정도 각도를 이루게 하여 환기가 잘 되도록 함 •미세먼지 유입방지를 위해 이중창 설치 •남쪽마당에 활엽수를 심어 시원한 그늘을 제공 채광 •해질녘의 햇빛을 조절하기 위해 창을 작게 하거나 수직형 차양 설치 •남쪽을 바라보는 창문에 차양을 설치하여 일사량 조절 심리적 안정 •마당을 통한 반사광으로 실내가 밝아지도록 계획 •주출입구에 차양막을 설치하고 벤치를 놓아 비와 햇빛을 막는 쉴 수 있는 공간 마련 프라이버시 •부분 담장을 계획하여 시각적인 프라이버시 보호 •나머지 부분은 탁 트인 느낌을 줄 수 있도록 투명 담장 설치 <건강주거-단지> 심리적 안정 •클러스터형 주거지 계획을 통해 거주자의 안정감과 교류의 기회 제공 •단지내 충분한 녹지를 확보하여 심리적 안정감 확보 •가로등은 갓등형(Full-Cutoff)으로 계획하여 빛공해 방지 •커뮤니티 공간에 상징목을 식재하여 단지의 중심성 확보 •체계적이고 명확한 공간구성으로 심리적 안전감 제공 화재예방 •화재확산 방지를 위해 주택-주택간 및 주택-외부녹지간 충분한 이격거리 확보 •소방차가 들어가지 못하는 곳은 옥외 소화전 배치 •단지내 불을 사용하는 공간(바베큐장 등)은 바닥 불연재 사용 사고예방 •주요시설 및 고지대 건축물에 피뢰침을 설치하여 낙뢰사고 예방 •단지내 경사로에는 손잡이를 설치하여 미끄러짐 사고예방 •외부공간에는 빗길에도 미끄러지지 않는 재료사용(화강석물가기 사용금지) •단차가 생기는 외부공간에는 난간설치 혹은 식재를 통해 추락방지 •야간보행사고방지를 위해 계단 등 장애물 구간에는 하부조명 설치 •겨울철 빙판사고 예방을 위해 경사로에는 지중열선 설치 소음저감 •단지 외부 식재를 통한 소음 및 유해물질 유입 차단 •외부 놀이공간, 운동시설 등의 소음은 식재와 물소리 등으로 상쇄 범죄예방 •산책로 등 단지 경계부에 GATE를 설치하여 외부인의 출입통제 •단지전체에 시야가 미치도록 사각지대의 가시성 확보 •단지 외곽부에 밀실 식재를 통한 외부인 출입 차단 •단지 외부지역 및 어린이놀이터에 CCTV 설치하여 범죄예방 •야간에 인적이 드문 외부 공간에는 동작감지형 조명설치 건강한 열환경 •녹지와 수공간을 계획하여 여름철 단지내부 온도저감 계획(열섬현상 방지) •가로수는 활엽수로 계획하여 겨울철 일조성능을 확보하고 여름철 그늘 제공 청결성 •재활용 분리수거 공간은 청결성과 편리성을 고려하여 계획 -어린이놀이터에서 멀리 계획 -수도시설을 계획하여 항시 청소가능하도록 계획 -트럭이 출입할 수 있는 동선계획 •단지 내부의 수공간에는 식물정화시스템(비오톱) 적용 교통사고 예방 •보행이동이 빈번한 커뮤니티 시설 주변은 보행자 전용구역을 계획하여 교통사고 예방 •운전시 시야확보가 어려운 구간에는 반사경을 설치하고, 낮은 식재를 하여 교통사고 예방 •단지내 도로는 직선구간을 최소화하고, 직선구간에는 요철재를 설치하여 과속방지 •차도와 오픈공간 사이에는 분리식재를 하여 교통사고 예방 자연재해 예방 •단지 외곽조경을 통해 여름철 태풍피해 방지 •산사태 예방을 위해 절사면(경사면)에 배수로 설치 및 식재 •토사 붕괴를 방지하기 위해 과도한 절개를 피하고, 식재 및 축대 설치 •폭우에 대비하여 저지대에 저류지로 활용 가능한 오픈스페이스 설치 •폭우로 인한 침수에 대비하여 배수구에 이물질이 없도록 관리 •급속한 우수유출로 인한 저지대 침수를 예방하기 위해 curb extension 계획 프라이버시 •주동사이의 간격은 충분히 띄우고, 창문이 서로 마주 보지 않도록 계획 •주동의 레벨과 배치를 조정하여 공공공간으로부터 시각적 프라이버시 확보 공기질 확보 •단지내 모든 차량은 전면주차를 유도하여 주택으로의 매연 유입 차단 •단지내 바람길을 확보하는 주동배치 계획 •단지내 바베큐장은 바람방향을 고려하여 단지 북동측에 배치 •주택의 보일러, 주방후드 등 배기구 방향은 이웃집을 향하지 않도록 계획 해충 예방 •단지내 모기서식방지를 위해 물웅덩이가 생기지 않도록 관리 채광 •겨울철 주택의 충분한 일조를 위하여 동서축으로 주택을 배치하고 남북축은 충분한 이격거리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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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01 주택&주거단지 건강 가이드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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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사례를 통한 한국형 주거단지의 모델 개발
- 해외 사례를 통한 한국형 주거단지의 모델 개발 주거단지는 그 개발 방식에 있어서, 이미 생활과 공간의 공유를 전제로 하는 주거 형태이다. 즉 거주민이 함께 모여 산다는 데 의미가 있다. 단순한 주택의 집합체가 아니라, 서로 다른 개체들이 모여 하나의 생활공간을 만든다. 또한 그것을 통하여 사회생활을 하면서, 더 나아가 문화를 형성한다. 그럼으로써 단지가 갖는 중요한 가치를 형성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주거단지는 지금까지 커뮤니티(Community) 시설에 대한 내용을 전혀 실현하지 않고 않다. 그 원인은 토지의 효율성과 경제성에 우선한 공급자 위주의 개발에서 찾을 수 있다. 공급자의 견해로 비추어 보면, 커뮤니티 시설이라는 것은 무척 까다로운 존재이다. 먼저 공용 시설물로써 각 세대의 분양가 상승의 요인이 된다. 또한 실현 후에도 시설에 대한 관리 운영이나 끊임없는 프로그램 운영 등이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가장 이상적인 커뮤니티 시설의 실현은, 공급자가 아닌 수요자들의 요구와 주체에 의하여 이루어져야 한다. 물론 수요자들도 마찬가지이다. 높은 분양가와 그것을 관리하기 위한 관리비가 녹녹치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삶의 가치나 단지의 재산적 가치로 볼 때, 커뮤니티 시설에 대한 투자는 해볼 만하다. 예를 들어 자신의 집에 5000만 원을 투자하면 집의 가치는 높아질 것이다. 마찬가지로 주거단지를 위하여 모든 세대가 각각 5000만 원을 투자한다면, 그 단지가 지닌 가치는 극대화될 것이다. 주거단지의 가치 상승은 개별 주택의 가치 상승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그 단지만의 특별한 멤버-십(Membership)을 형성하여, 그 시세는 주변과 다른 기준으로 작용하기 마련이다. 이 이야기는 이론만이 아니라 실제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 미국의 주거단지 시장이 그렇게 흘러가고 있고, 우리의 아파트 시장도 그러한 결과를 대변하고 있다. Trilogy도 마찬가지다. 미국 레드몬드에 위치한 주거단지로 한 필지는 대지 6000스퀘어 피트(약 170평)에 건평 1436스퀘어 피트(약 40평) 정도로, 약 3억 6000만 원선이다. 그러나 지금 현재 약 5억 원에 매매될 만큼 엄청난 프리미엄이 붙었다. 그러면 주택 가격이 오른 것일까? 지가가 상승한 것일까? 둘 다 아니다. 주거단지의 가치, 즉 멤버-십의 가치가 오른 것이다. 가치가 오르면 공급보다 수요가 많아지고, 자연스럽게 희소성이 생긴다는 기본적인 경제 논리이다. 아파트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내 집에 인테리어를 잘해 놓았다고 가격이 오르는가? 물론 투자한 만큼은 올라갈 수 있다. 하지만 그 역시 주변 시세와 더불어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따라서 주변 시세 자체가 올라가려면, 무엇보다 단지의 가치가 올라야 한다. 잘 꾸며 놓은 주상복합이 아파트보다 낮은 금액으로 거래된다는 것은 익히 알려져 있다. 그 이유는 시설의 문제가 아닌, 삶의 환경의 문제 때문이다. 즉 삶의 가치를 올려야 만이 단지의 가치를 올릴 수 있다. 바로 커뮤니티 시설이 그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 하나의 수단인 것이다. Community 이곳 Trilogy의 큰 테마는 꿈, 행복, 건강이다. 테마는 이 단지를 어떻게 만들 것이냐 하는 사업 목표이고, 커뮤니티 시설은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하나의 수단인 것이다. Trilogy에서는 ‘꿈’이라는 테마를 실현하기 위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강사나 매니저를 통한 수영, 승마, 헬스, 골프… 등의 육체적 건강 프로그램과 음악, 요가, 명상… 등 정신적 건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행복’한 삶을 영위하도록 이웃 간의 만남과 개인적인 여유로움을 보장해 주고 있다. 이러한 무형의 테마를 유형화한 것이 바로 프로그램으로, 커뮤니티를 이루는 근간이 된다. 여기서 잠깐 우리나라 주거단지의 테마를 보자. 전에도 얘기했듯이 ‘맑은 공기’ ‘맑은 물’ ‘초목의 녹음’… 등 ‘환경’에 치중되어 있다. 왜, 우리 주거단지의 테마는 환경일까? 이제는 그 이유를 알 것이다. 환경이라는 자연적 요소는, 그 단지가 원래부터 갖고 있던 것이다. 따라서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 내지 않아도 테마를 추측할 수 있다. 자연 우리나라 주거단지의 커뮤니티 시설은 모두 똑같을 수밖에 없다. 정자, 산책로, 수공간 … 등등. 우리에게 가장 시급한 것은 주거단지 내 주민의,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시설의 모델 개발이다. 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춤을 좋아하고, 이웃 간의 여흥을 즐겨왔다. 반면 미국인은 개인적인 삶, 즉 프라이버시(Privacy)를 중시하는 민족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단지는 커뮤니티를 중시하고, 우리의 단지는 개별 주택을 중시하는 경향이 짙다. 이런 아이러니컬한 현상에 대 한 이유를 여러분께 그리고 필자 본인에게 다시 한번 묻고 싶다. 田 글·사진 임송일 02-3463-7130, www.mp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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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사례를 통한 한국형 주거단지의 모델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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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의 돌풍, 스틸하우스
- 특집-3 전원주택의 돌풍, 스틸하우스 스틸하우스클럽에 따르면 "스틸하우스로 건축된 주택은 1998년 170가구였으나 2001년에는 760가구, 2002년에는 1200여 가구로 급속히 늘어나는 추세"라고 한다. 스틸하우스는 완성된 제품을 공장에서 가져와 현장에서 조립하는 '건식공법'을 이용하므로 공기를 단축하고, 겨울철에도 공사가 수월하다. 아울러 하중을 지지하는 구조부분을 안정성이 확보된 철강재를 이용함으로써 건축물의 내구연한(耐久年限)을 높일 수 있다. 이국적인 느낌의 스틸하우스는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실내 구조를 자유로이 꾸밀 수 있다. 여기에 외벽이 얇아서 동일한 평수로도 훨씬 넉넉한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환경친화적이고도 경제적인 스틸하우스 전원주택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 경제적으로 지은, 이천 42평 스틸프레임하우스 남향으로 앉혀진 42평인 이 집은 '스틸프레임하우스 공법'으로 지었다. 즉 철골조 보강 패널방식과 목조주택의 장점을 혼합, 휨이나 뒤틀림이 없고 내구성이 강하며 저렴한 건축 양식이다. 골조는 H-빔으로 만든 틀에 하중을 지탱시키는 100″×100″ 경량 철골조를 세우고 2″×4″ 목재를 사용했다. 벽체는 인슐레이션 패널, OSB패널, 석고보드(내벽)로 구성하고, 시멘트사이딩으로 외벽을 마감했다. 1층(30평)에는 주방 겸 식당과 다용도실, 방, 서재, 욕실이 있고, 천장이 높은 거실은 햇살이 풍부하게 들어 와 식물들이 잘 자란다. 미송집성목을 사용한 계단에는 거실을 내려다 볼 수 있는 난간을 만들었다. 건강을 위해 지은, 여주 25평 단층스틸하우스 여주군에 자리한 이 집은 경량 철골 우레탄 보강패널을 이용해 지은 단층 주택으로 25평 규모의 본채와 창고용 별채로 구성된다. 각각의 동은 외벽마감에 차이를 두어 구분했다. 또한 고도차를 이용한 겹지붕은 자칫 단조로워 질 수 있는 외형에 변화를 줬다. 직접 깎은 침목으로 만든 통로나 아기자기한 조각상의 배치에서 건축주의 세심함을 엿볼 수 있다. 아울러 거실 전면창 위에 설치한 반원형 채광창도 멋스럽다. 다소 협소한 느낌의 주방에는 별도의 수납공간을 마련, 공간 활용도를 높였으며 서재로 활용되는 방과 침실을 마주보도록 배치해 동선을 줄였다.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여주군 금사면 ·건축형태 : 경량 철골조 ·건축면적 : 25평 ·내부마감 : 그라스 울 패널, 석고보드, 도배 ·지붕마감 : 아스팔트싱글 ·외부마감 : 비닐사이딩 ·창 호 재 : 돌출시스템창호 ·난방시설 : 기름보일러 ■ 설계 및 시공 : 코리아하우스(043-260-3000) www.korhouse.com * 안정된 외관 돋보이는, 청원 42평 2층 스틸프레임하우스 이 집은 H빔 철구조물 패널 보강방식으로 지어진 2층 스틸프레임하우스다. 실내는 거실을 기준으로 좌측으로 부부침실과 화장실이 같은 동선상에 자리하고, 정면으로 주방 겸 식당과 2층으로 이어지는 계단이 있다. 주방 겸 식당은 주부의 편의를 고려, 전체공간에 비해 넓은 공간을 할애하고, 다용도실을 별도로 마련해 충분한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또한 전면창을 설치, 일조량을 확보해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전면창 앞으로 자그마한 덱을 마련, 주부의 작업공간을 확보하는 동시에 정원으로 직접 연결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두 부부만 생활하는 공간이라는 점을 감안해 공간구획을 최소화했다. <건축정보> ·위 치 : 충북 청원군 미원면 ·건축형태 : 2층 스틸프레임하우스 ·대지면적 : 620평 ·건축면적 : 42평(1층 30평, 2층 12평) ·실내구조 : 1층 - 거실, 주방 겸 식당, 다용도실, 화장실, 방 2 2층 - 방 1, 화장실 ·내부마감 : 실크벽지, 루바 ·지붕마감 : 육각아스팔트싱글 ·외부마감 : 시멘트사이딩 ·단 열 재 : 인슐레이션 ·난방시설 : 심야전기보일러 ·바닥마감 : 온돌마루 ·식수공급 : 지하수 ·건 축 비 : 평당 190만원(조경별도) ■ 설계 및 시공 : 남양하우징건설(031-555-7020) www.namyanghousing.co.kr * 정원의 산뜻함과 조화 이룬, 이천 60평 2층 스틸하우스 외형은 약간 복잡한 모양새를 하고 있지만, 물매 느린 여러 겹의 지붕과 채광창이 감각적인 집이다. 실내는 외부와 달리 단순하게 공간을 나누는 한편, 독립성과 편리성을 강조했다. 거실과 주방, 식당을 하나의 동선상에 위치시켜 연결성을 주고, 거실은 외부의 팔각모양을 그대로 살려 놓은 벽면과 그 벽을 가득 메운 전면창을 통해 고풍스런 별채의 느낌이 들도록 했다. 주부의 동선을 고려한 주방에서는 기능성과 함께 현대적인 세련미를 가미시켜 놓았다. 부부의 독립공간인 침실은 한지의 느낌을 살린 바닥재를 사용, 고풍스런 분위기가 묻어난다.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이천시 백사면 ·건축형태 : 2층 스틸하우스 ·건축면적 : 60평 (1층 40평, 2층 20평) ·실내구조 : 1층 - 거실, 침실, 화장실 2, 주방 겸 식당 2층 - 방 1, 화장실 1 ·내부마감 : 거실, 방(실크벽지), 천장(루바) ·지붕마감 : 아스팔트싱글 ·외부마감 : 시멘트 사이딩 ·창 호 재 : 수입창호 ·단 열 재 : 인슐레이션 ·난방시설 : 심야전기보일러 ·바닥마감 : 온돌마루 ·건 축 비 : 평당 350만원(조경별도) ■설계 및 시공 : AN홈스틸(031-718-2969) * 현대적 감각 돋보이는, 울산 73평 3층 스틸하우스 이 집은 '스터드 공법'으로 지어진 73평 3층 스틸하우스다. 건축주는 스틸하우스는 일체식으로 지어지기에 협소한 공사현장의 부담을 덜 수 있고, 공간연출을 자유롭게 할 수 있어 택했다. 도심에 위치한 집이지만 거실 전면창 앞으로 자연석을 깔아 덱(Deck)을 만들었고, 작은 정원도 꾸며 전원생활의 여유로움을 강조했다. 실내를 보면 1층은 공동생활공간이며, 2층은 자녀들을 위한 공간으로 미니주방을 배치시켰다. 또한 3층은 부부만의 독립된 공간으로 구성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외벽을 드라이비트로 마감해 현대적인 느낌을 준다. <건축정보> ·위 치 : 경남 울산광역시 방어동 ·건축형태 : 3층 스틸하우스 ·건축면적 : 73평(1층 30평, 2층 24평, 3층 19평) ·실내구조 : 1층-거실, 방 2, 화장실, 주방 겸 식당 2층-거실, 방 2, 화장실, 미니주방 3층-방 2, 화장실 ·내부마감 : VP도장 ·지붕마감 : 아스팔트싱글 ·외부마감 : 드라이비트 ·창 호 재 : 시스템창호 ·단 열 재 : 인슐레이션 ·바닥마감 : 온돌마루 ·건 축 비 : 평당 300만원 ■설계 및 시공 : (주)포스홈 영남지사 (054-281-1951) * 구조가 아름다운, 문경 34평 2층 스틸하우스 건축주는 도시생활에 익숙해진 탓에 전원생활을 감당할 용기가 나지 않아 시내와 인접한 단지에 집을 짓기로 했다. 거실을 중심으로 좌우에 안방과 두 개의 방을 위치시켜 생활공간의 독립성을 고려했다. 거실과 이어진 주방 및 식당은 가족들의 공동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하고, 다용도실을 마련해 충분한 수납이 이뤄지도록 했다. 특히 안방에는 별도의 화장실과 드레스룸을 배치해 편리성을 강조했다. 또한 높은 천장의 공간을 활용, 다락방으로 꾸며 창고나 서재로 사용하고 있다. 건축주가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방음으로, 단지 내에 짓는 주택이라 신중을 기했다고 한다. <건축정보> ·위 치 : 경상북도 문경시 신기동 '파인밸리 선천하우스' ·건축형태 : 스틸하우스 ·건축면적 : 34평 ·대지면적 : 80평 ·실내구조 : 방 3, 거실, 화장실 2, 다용도실, 다락방 ·내부마감 : 석고보드, 도배, 무늬목 ·지붕마감 : 아스팔트싱글 ·외부마감 : 드라이비트, 비닐사이딩 ·창 호 재 : 이중창 격자복층유리 ·단 열 재 : 인슐레이션 ·난방시설 : 중앙 집중식 개별 가스난방 ·바닥마감 : 방(민속장판), 거실(PE타일, 맥반석타일) ·분양비용 : 1억1500만원 ■시행 및 시공: (주)석천건설 / (주)포스홈 ■분양문의 : 054-552-8946 * 남양주 밤나무 동산에 지은, 60평 스틸하우스 이 집은 남양주 수동의 전원단지 '밤나무 동산'에 지어진 2층 스틸하우스다. 거실은 바닥을 대리석으로 마감하고, 천장을 2층까지 오픈해 트인 실내를 연출했다. 2층으로 연결된 계단의 이미테이션 벽은 세련된 분위기 조성과, 거실·주방의 공간을 구분하는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 2층의 마스터 룸의 다목적 공간은 팔순의 건축주가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욕조와 좌변기, 세면대를 입구부터 'T'자로 배치하고, 그 사이에 빨래 및 생활용품을 둘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외벽을 드라이비트로 마감해 현대적 느낌을 주지만 자연과 멋지게 어우러진다. <건축정보> ·위 치 : 남양주시 수동면 지둔리 '밤나무 동산' ·건축형태 : 2층 스틸하우스 ·건축면적 : 60평(1층 40평, 2층 20평) ·대지면적 : 290평 ·실내구조 : 1층-방 2, 거실, 주방, 식당, 공용화장실, 욕실 겸 화장실, 수공간, 보일러실 2층-방 2, 화장실, 욕실, 복도 ·내부마감 : 석고보드(방화보드), 도장 ·지붕마감 : 아스팔트싱글 ·외부마감 : 인조석, 드라이비트 ·창 호 재 : 시스템 창호(미국산) ·단 열 재 : 인슐레이션 ·난방시설 : 기름보일러 ·바닥마감 : 온돌마루, 대리석(1층 거실) ·식수공급 : 지하수 ·건 축 비 : 평당 300만원(조경 별도) ■설계 및 시공: (주)선돌(031-593-2203) 정리/ 이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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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문의 정원이야기 10 - 8월의 정원, 원하는 분위기로 다양하게 조성하는 워터가든
- 여름의 절정인 8월, 이 시기 정원은 나를 찾아오는 행복일까 불행일까. 5~6월 아름다운 정원을 즐기고 난 후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때, 과연 어떤 정원이 나에게 행복이 될 수 있을까. 진행 남두진 기자글 사진 권혁문(가든디자인뜰 대표) 8월은 더위와의 본격적인 싸움이 시작되면서 정원에 대한 후회가 잠시 밀려오는 계절이다. 그 속도 모르고 무성히 자라는 풀들을 뽑고 있자니 ‘이러려고 만든 정원이 아닌데’, ‘내가 왜 고생을 사서 하는 것인가’하고 의구심마저 든다. 이때 정원에 워터가든 하나 조성한다면 이는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할 것이다. 원하는 분위기로 다양하게 조성하는 워터가든워터가든은 물이라는 요소가 포함된 정원을 의미하며 조성 방법이나 제작 형태가 다양하다. 이 워터가든을 내 정원에 어울리는 콘셉트에 맞춰 만든다면 무더운 여름 보기만 해도 시원한 힐링 효과를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분수, 폭포, 낙수 등과 같이 흐름을 통해 질감이 형성되는 방식 혹은 샘, 벽천, 연못 등과 같이 고요함을 조성하는 방식 등 표현 방법을 통해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위치(높낮이) 또한 훌륭한 디자인이 된다. 땅을 파서 낮게 둘 것인지 높여서 앉을 수 있도록 구상할 것인지 등 동선과 사용을 고려해 다채롭고도 입체적인 느낌을 줄 수 있다. 마루 끝에 박스 형태로 만든 연못은 어린 시절 시골 개울에 발 담그던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플랜터에서는 낙수가 듣기 좋은 물소리를 들려준다. 또는 직각의 선을 살려 계단식 벽천을 만들고 어두운 톤 타일로 마감해 고급스러운 리조트를 연상케 하기도 한다. 이렇게 워터가든은 정원에 내가 원하는 다양한 형태와 디자인으로 조성할 수 있다. 형태를 정했다면 다음은 물 가까이에 식물을 둘 것인지, 아예 수생식물을 둘 것인지, 또 어떤 모습으로 배치할 것인지 등 내가 원하는 분위기에 맞춰 식재하며 이상적인 방향으로 점차 좁혀 가면 된다. 마루 끝에 플랜터와 결합된 수공간 다양한 형태와 디자인으로 조성된 수공간 어렵지 않게 관리할 수 있는 전원주택 속 워터가든정원에서 물은 중요한 요소다. 물은 생명의 원천이자 다양한 수생식물을 심고 작은 생물들이 오가기 시작하면 비오톱 Biotope, 즉 작은 생태계가 형성되는 필수 조건이다. 이렇게 워터가든은 분위기 변화와 더불어 다양한 효과를 가진다. 시청각적인 효과뿐 아니라 공중습도를 형성해 주변 식물들이 더욱 잘 자라고 성장에 필요한 동물과 곤충을 적절하게 끌어들인다. 이는 쇼가든에서도 중요한 포인트로 활용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워터가든의 설치와 관리는 나의 구상에 따라 의외로 어렵지 않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워터가든은 기계설비가 동반돼야 하지만 이를 원하지 않는다면 워터가든 크기를 작게 해 코드를 꽂아 이용하는 작은 샘으로 표현할 수도 있다. 이런 방식으로 간단한 수도시설이나 전기만 있으면 충분히 독립적인 워터가든을 조성할 수 있다. 요즘엔 태양열을 이용하거나 어항처럼 산소발생기를 활용해 분수나 연못으로 조성할 수도 있다고 하니 다양하게 찾아보고 참고해 보자. 쇼가든에서 활용되는 수공간 관리를 생각하자니 너무 어렵지 않을까 하고 덜컥 겁이 날 수도 있지만 실제로 그렇지도 않다. 물론 형태와 규모에 따라 다르겠지만 전원주택 정도에 설치하는 경우라면 큰 무리가 없을 것이다. 수영장처럼 깔끔한 샘이나 분수라면 동파 방지를 위해 물을 빼내면 되고 작은 샘처럼 주변에 돌이나 자갈을 깔아 자연스럽게 흐를 수 있도록 해주는 것도 좋다. 무더운 여름 정원에 조성된 워터가든을 통해 힐링해 보는 것은 어떨까. 시각적인 힐링뿐만 아니라 잔잔한 물소리가 들리는 청각적인 힐링도 부른다. 여기에 적당한 수분에서 오는 습도 조절 기능은 덤이다. 큰 관리가 필요 없는 나만의 워터가든을 조성해 풀만 뽑다 지치는 계절로부터 이겨보도록 하자. 관리의 번거로움을 덜은 작은 규모의 수공간 권혁문_가든디자인뜰 대표권혁문은 디자인, 설계, 시공 전 과정에 참여해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정원을 만드는 가든디자이너다. 신뢰할 수 있는 디자인 기획, 다양한 경험을 통해 습득한 설계 및 시공 노하우로 편안한 쉼이 있는 정원을 디자인한다.www.thetteul.com인스타그램 @gardendesign.tteulhttp://gardenmarket.creatorlink.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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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문의 정원이야기 10 - 8월의 정원, 원하는 분위기로 다양하게 조성하는 워터가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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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문의 정원이야기 7 가족 간 유대 바란 아빠의 선물
- 정원을 만들고자 할 때는 누구나 그리는 모습이 있다. 그리고 그 모습은 정원 계획을 주도하는 사람에 따라 각양각색이다. 이를테면 주도하는 사람이 놀이를 좋아하는 아이들에, 꽃을 좋아하는 엄마에 중점을 두면서 그 콘셉트가 정해지는 것이다. 이번 정원의 경우는 가족 간 소통할 수 있는 정원을 바랐던 아빠가 주도해 진행했다. 진행 남두진 기자 글 및 자료 권혁문(가든디자인뜰 대표) GARDEN NOTEDATA위치 경기 용인시유형 주택 정원(타운하우스)MATERIAL화단 금속엣지포장 블록(정원용), 왕마사식재조형소사나무, 배롱나무, 미스김라일락, 여름수국, 호스타,풍지초, 골드피라밋 시설물 카바나, 수영장, 커튼월, 가족실 잔디와 창고만 덩그러니 놓여있던 평범한 형태인 기존 정원. 외국에서 교환교수로 근무하다 국내 타운하우스에 입주한 정원주는 외국 생활로 인해 국내 건축 지식에 대한 사전 경험이 별로 없었다. 그러다 보니 타운하우스도 분양사에서 샘플로 제시한 모델하우스로 구매했고 성향보다 분양단가에 맞춘 기본형이었기에 그 형태도 단순했다. 마당에는 나름대로 잔디를 깔고 한쪽에 플래터를 두어 상추 정도 심을만한 작은 텃밭을 만들었다. 그 옆에는 작은 창고를 마련해 전체적으로 정원은 준공조경용 기본 유형의 평범한 모습을 보였다.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콘셉트에 중점 두고 계획한 정원 투시도. 현장답사와 정원주 상담정원주가 입주한 타운하우스는 건물 뒤쪽에 마당이 있고 이웃집과 울타리가 없는 채 마당이 양쪽으로 연결되어 있었으며 앞쪽에는 공원 부지의 벌거숭이법면이 인접해 있었다. 어느 날 정원주는 주말마다 정원을 즐기는 이웃들의 모습을 보고 문득 함께 생활하는 식구들이 모여 좀 더 집을 다채롭게 즐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이것이 정원주가 본격적으로 정원을 꾸미고자 결심한 계기가 됐다. 설계를 시작하기 전 마당 구조를 살펴보니 건물 외곽에 1층 필로티와 조그맣게 깔린 잔디가 거의 전부였다. 정원주는 어린 시절 시골에서 생활했던 기억을 더듬어 이곳에 물소리가 들리고 꽃향기가 나는 정적인 느낌이 연출된 정원을 바랐다. 고등학생이다 보니 실내생활에 비중이 많은 큰아들과 아직 한창 뛰어놀고 싶어 하는 늦둥이 작은아들 모두가 흡족해하며 바비큐파티라도 하면 참 좋을 것 같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특히, 불필요한 공간인 1층 필로티를 정적이며 기품 있는 서재 분위기의 가족실로 꾸미고 싶어 했다. 서재 분위기의 가족실로 탈바꿈한 1층 필로티. 서재 바로 아래 물소리가 들리는 연못과 수형 멋진 나무. 정원주의 어린 시절 향수를 부르는 툇마루와 연못의 조화. 실내공간과 가까운 정원 계획우선 건축주가 가장 꾸미고 싶어 했던 1층 필로티는 폴딩도어를 설치해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개폐할 수 있는 반실내 거실로 만들었다. 바로 그 앞의 마당 쪽에는 50㎝ 정도의 면적을 툇마루가 연상되도록 데크를 깔았다. 밑에는 수공간을 계획해 마치 연못에 발 담그고 쉴 수 있는 개울가의 느낌을 연출했다. 수공간 옆에는 분재형 소사나무를 식재해 물이 떨어지는 개울가에서 기울어 자라는 나무 모습이 떠오를 수 있도록 했다. 이런 정원 모습은 어릴적 정원주의 기억을 소환시키기에 충분했다. 한편 꽃을 심거나 키워본 경험이 적었던 정원주는 적은 관리로 유지할 수 있는 정원 형태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기존에 깔린 잔디를 없애고 전체적으로 왕마사를 멀칭한 드라이가든을 제안했다. 여름에는 잔디를 관리해야 하는 수고로움이 덜어지고 물 배수도 원활하기에 유지관리에도 도움 되는 형태였다. 마당 반대쪽 흙막이 보강토 벽면에는 벽면형 벤치를 설치해 작은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거실에 앉아 물소리를 들으며 수형 멋진 나무를 감상하고 벤치에 앉은 가족과 마주하며 대화할 수 있는 구조로 계획했다. 잔디를 없애고 유지관리가 수월한 왕마사로 멀칭한 마당. 보강토 옹벽 한쪽에 작은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설치한 벽면 벤치. 가족을 위한 정원연못 가까이에 필로티 가족실을 만드니 주로 실내에서 생활하던 고등학생 큰아들이 내려와 책을 보기 시작했다. 거실 문밖에는 카바나와 야외 테이블을 설치해 주말이면 정원에서 식사하거나 바비큐파티를 하는 등 가족끼리 보내는 시간도 많아졌다. 무더운 여름날이면 카바나 아래 테이블을 치우고 이동식 수영장을 두어 작은 아들을 위한 놀이 공간을 만들어주기도 한다.집 주변을 둘러싸던 단순하고 썰렁한 공간을 지금은 가족 모두가 너나할 것 없이 함께 즐기게 되었다. 마당으로 나올 일이 별로 없던 정원주의 아내도 마당 벤치에 앉아 정원을 즐기는 일이 일상이 되었고 자연스럽게 정원주와의 대화 시간도 늘었다. 특히 부부는 새로운 공통 취미를 발견했다고 한다. 꽃에 대한 관심이 생기면서 하나둘씩 구매해 직접 키워보는 재미를 느끼고 있다고 한다. 정원을 구상할 때 누구나 마음에 그리는 이상적인 모습이 있다. 그 모습이 상황에 따라서 명확하게 그려지는 경우가 있는 반면 떠오르지 않아 시작조차 어려울 때가 있다. 이번 아빠의 정원은 후자에 해당되는 경우로 세심한 상담 끝에 가든디자이너는 두 형태를 제안하게 되었다. 가족회의를 통해 최종적으로 결정된 정원은 가족이 소통하며 즐길 수 있는 모습이었다. 가족 간 유대를 바랐던 정원주, 아빠의 마음처럼 가족 모두가 더욱 돈독해지는 생활을 기대해 본다. 08 카바나 아래 가족이 모여 유대를 느낄 수 있도록 둔 야외테이블. 카바나와 벽면 벤치가 마주함으로써 소통이 끊이지 않도록 한 계획. 권혁문-가든디자인뜰 대표권혁문은 디자인, 설계, 시공 전 과정에 참여해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정원을 만드는 가든디자이너다. 신뢰할 수 있는 디자인 기획, 다양한 경험을 통해 습득한 설계 및 시공 노하우로 편안한 쉼이 있는 정원을 디자인한다.인스타그램 @gardendesign.tteulhttp://gardenmarket.creatorlink.net/www.thette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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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문의 정원이야기 7 가족 간 유대 바란 아빠의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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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 윤기와 깊이를 더하는 공간 마당 & 정원
- 외부에서 보면 막혀 있지만 내부에서 보면 열려 있는 공간. 집 앞의 평평하고 너른 땅을 뜰 또는 마당이라 부른다. 과거 농업이 주가 되던 시대에 기능 위주의 공간으로 사용했던 마당은 현대인들이 텃밭을 가꾸거나 가벼운 노동과 산책을 즐기며 일상의 규칙성이 주는 고단함을 풀고 휴식을 주는 정서적 측면이 강조되고 있다. 외부의 간섭은 받지 않지만 해와 바람과 비의 간섭은 고스란히 받으며 교감하는 공간. 이 공간을 어떻게 꾸미느냐에 따라 가족들은 자신들만의 이야기에 윤기와 깊이를 더해간다. 글 백홍기 기자 자료 출처 전원주택라이프 D/B 쉼터이자 힐링을 제공하는 정원집 안에서 분주한 일상이 이어진다면 정원에서는 보다 느긋한 휴식이 펼쳐진다. 사시사철 작은 감동을 이어주고 행복감을 선사하는 게 정원의 존재이고, 단독(전원) 주택의 화룡점정畵龍點睛으로 불리는 이유다.정원으로 가꾸기 위해 마당이 꼭 넓을 필요는 없다. 바라보는 사람의 마음을 맑고 편안하게 해줄 수 있다면, 작은 미니 정원만으로도 충분하다. 베란다, 옥상, 현관 입구 등 조금만 관심을 두고 살펴본다면, 우리 생활 곳곳에 아름다운 자연을 끌어들일 공간은 충분하다. 그렇다면 아름다운 정원을 어떻게 꾸며야 할까. 먼저 자신이 어떤 공간을 원하는지 파악해야 한다. 꽃 중심의 아름다운 정원을 바라는지, 한여름 숲의 시원함을 담을 것인지, 가벼운 산책로가 필요한지, 아이들과 어울릴 놀이 공간이 필요한지, 바비큐 파티를 위한 효율적인 공간이 필요한지 등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맞춘 세심한 접근이 필요하다. 또한, 주변 지형에 맞게 정원의 위치와 형태를 결정하고 기후에 맞는 수목을 선택해야 하며, 향후 필요에 따라 설치할 잔디, 펜스, 퍼걸러, 온실, 창고, 개집, 장작 저장고 등의 위치와 면적도 고려해야 한다. 미니정원 코티지 정원 깔끔한 영국 스타일 코티지 정원삼각형 부지를 부드럽게 표현하면서 야외 활동을 위한 마당을 넓게 확보하기 위해 원형으로 넓은 잔디 마당을 확보하고 주변에 정원을 배치했다. 잔디마당은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다른 시설이나 공간을 구성하지 않았다. 유럽 스타일의 깔끔한 코티지 정원은 계절마다 풍성함을 채울 수 있는 나무를 곳곳에 배치하고 기온이 낮은 지리적 특성을 고려해 월동할 수 있는 관목과 다년생 위주로 꽃을 심었다. 식물은 색과 개화기, 질감, 형태 등을 고려해 사계절 내내 다채로운 변화를 즐기도록 배치했다. 대문 입구 옆에는 작은 텃밭을 배치하고 주택 왼쪽에는 바비큐 공간을 마련한 뒤 주목으로 생울타리를 둘러 아늑한 공간으로 정리해 숨겨진 공간을 활용했다. 거실 앞 데크는 가족들이 편안하게 티타임을 즐기며, 마당 전체를 한눈에 조망하며 쉴 수 있는 휴식공간이다. 옥상정원 그늘숲 / 연못 정원 조용한 힐링 공간 옥상정원좁고 긴 공간과 정사각형으로 구성된 옥상은 꽤 넓은 공간임에도 거주자의 취향을 반영하지 않아 사용 빈도가 낮아 잡초와 짐으로 가득했다. 이러한 옥상을 편하게 쉬면서 작은 파티를 즐길 수 있도록 야외 리빙룸과 식탁이 있는 정원으로 꾸몄다. 좁고 긴 공간에는 데크를 깔고 파티용 긴 테이블을 배치한 뒤 모던한 파고라를 덮어 날씨에 상관없이 정원을 감상하며 식사와 파티를 즐길 수 있게 했다. 옥상에 자연의 풍성함을 더하기 위해 화단을 깊게 한 뒤 단풍나무와 감나무, 꽃사과 등을 심었다. 잡초가 무성했던 화단에는 여름 수국과 산수국, 목수국, 삼색조팝, 황금조팝, 장미 등 다양한 다년 초로를 조화롭게 배치해 사시사철 꽃이 피고 지는 것을 감상할 수 있게 했다. 옥상 돌출 구조물 한쪽 벽면에는 작은 화단과 텃밭을 만들고, 영화를 볼 수 있도록 벽면을 스크린으로 만든 뒤 야외 소파와 해먹을 배치했다. 만약, 공간이 넉넉하지 않은 옥상에 화단을 만들려고 하면, 얕고 긴 화단보다 깊고 짧은 화단이 더욱 풍성한 느낌을 준다. 시원한 그늘숲을 마당에한여름 더위를 피해 쉴 수 있는 나무 그늘을 바란다면, 교목 중심의 그늘 정원을 추천한다. 그렇다고 정원에 큰 교목만 심으면 지루한 공간이 된다. 그늘에서 잘 자라는 식물을 조화롭게 배치해야 시원하면서 아름다운 그늘 정원을 만들 수 있다. 그늘에서 자라는 식물은 꽃이 없는 종이 많은 반면, 잎의 크기와 질감, 형태가 다양하다. 그늘 정원을 계획할 때 이러한 식물들의 잎을 조합하는 게 좋다. 또한, 그늘진 곳도 습한 곳과 건조한 곳이 있으니 생장 조건도 살펴야 한다. 그늘 화단을 화려하게 연출하려면 잎이 황금색인 풍지초와 호스타가 좋다. 습한 곳에서 잘 자라는 비비추와 옥잠화는 잎의 색과 모양, 크기가 다양해 그늘 화단에 빠질 수 없는 식물이다. 관중은 강렬한 질감이 돋보여 그늘 화단에 포인트가 될 수 있다. 노루오줌과 흰색 추명국은 잎이 크고 질감이 대담해 그늘 화단을 자연스러운 스타일로 만들기 좋다. 홍단풍이나 공작단풍과 같이 색이 아름다운 교목은 그늘 화단을 더욱 화사하게 만든다. 정원을 계획할 때 계단이나 산책로에 일부에 목재를 사용하면 따뜻한 느낌을 주면서 색다른 풍경을 연출할 수 있다. 넓은 정원 바닥에 목재를 시공할 땐 빗물 침투성이 좋지 않으므로 목재 간격을 띄우고 지피식물을 심으면, 물 빠짐이 좋고 시각적인 변화를 유도할 수 있다. 정원에 사용하는 디딤석은 현무암, 화강암, 점토벽돌 등 다양하다. 고풍스러운 멋을 내기 위해 맷돌도 자주 이용한다. 석재는 자연스러운 멋을 내기에 좋지만, 볕이 들지 않는 습한 장소에는 이끼가 생겨 미끄러질 수 있다. 이런 공간에 벽돌을 띄엄띄엄 배치하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빗물 침투성도 좋아 땅을 숨 쉬게 한다.정원을 더욱 시원하고 색다르게 연출하는 수水공간연못, 분수, 폭포와 같이 물을 이용한 수水공간은 한여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한 기분이 들고 색다른 정원 풍경을 연출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수水공간을 이용한 생태정원은 어른에게는 즐거움을 주고 아이들 정서발달에 유익한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수공간은 정원보다 관리가 어렵고 설치비용이 적잖게 들어 정원 계획에서 후 순위로 밀려나는 일이 많다. 그럼에도 시원하고 색다른 정원을 꾸미고 싶다면 과감하게 도전해볼 만한 게 수공간이다. 수련 연못 낙수를 이용한 연못 연꽃·수련 연못, 바위 연못, 정 지연 못, 생태연못 등 아름다운 풍경을 제공하는 연못은 정원의 백미라고 하며 수水공간을 대표한다. 특히, 연꽃·수련 연못은 여름이면 맑고 은은한 향기가 연못을 가득 메우고 향기만큼이나 아름다운 꽃이 눈길을 사로잡아 연못 가운데서도 으뜸으로 꼽는다. 간혹 연꽃과 수련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가장 쉽게 구별하는 방법은 수면 가까이 꽃 피는 게 수련, 수면 위 긴 가지 끝에 꽃 피는 게 연꽃이다. 수련 잎은 한쪽 끝이 갈라져 있고, 연꽃은 입이 크고 넓으며 부드러운 털로 덥혀 있다. 바위 연못은 바위를 이용해 자연 상태와 가깝게 꾸미는 것이다. 연못에 사용하는 바위는 주변에서 채취한 바위를 사용해야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바위 연못에 사용하는 수생식물은 물 위에 떠다니는 것보다는 바위틈에서 자라는 식물을 이용하는 게 보기 좋다. 코이 연못은 비단잉어(koi)를 키우는 연못이다. 비단잉어는 수면 위에서 볼 때 빛깔, 무늬, 광택, 체형이 아름다운 것을 가치 기준으로 삼는다. 연못에 많은 잉어를 키우려면 바닥에 분비물을 처리할 수 있도록 경사와 배수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습지 연못은 물과 모래의 경계가 있는 개빙開氷구역을 형상화한 것이다. 다양한 종의 식물을 조합해 최대한 자연에 가까운 모습을 연출하는 게 핵심이다. 늪지 연못은 개빙구역 없이 얕은 물에 수생식물을 꾸미는 것이다. 생태연못은 식물과 수생동물이 서식할 수 있는 자연환경을 재현해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며 교육용으로 좋다. 계류형 연못은 하천이나 계곡, 폭포처럼 물이 흐르는 연못이다. 자연석과 야생화를 조합하면 자연 풍경의 모습을 연출할 수 있다. 작은 분수를 적용한 정원 분수는 정원 테마를 결정할 때 중요한 역할을 한다. 분수 자체만으로 하나의 작품을 연출할 수 있고 연못과 계류 공간에 설치하면 정원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그리고 정적인 연못에 활력을 주기 때문에 기분이 상쾌해지며, 물의 흐름을 좋게 해 수질을 정화하는 데도 좋다. 물레방아와 같은 시설물을 함께 사용하면 쏟아지는 물소리에 의해 더욱 맑고 시원한 느낌을 선사한다.단독(전원) 주택의 소확행 ‘텃밭’텃밭은 집터에 딸리거나 집 가까이에 있는 밭을 일컫는다. 일반농법이 단위 면적당 많은 농작물을 저비용으로 생산해 높은 가격으로 판매 소득을 올리는 게 목적이라면, 주말농장이나 텃밭은 가족과 함께 키우고 가꾸면서 수확하는 즐거움을 주고 안전하고 맛있는 웰빙 밥상을 제공하며 나아가 이웃과 나눔의 행복을 실행하는 것이다. 옥상 텃밭 텃밭을 조성하려면, 먼저 충분한 일조량을 확보해야 한다. 물과 흙, 비료는 얼마든지 자유롭게 공급할 수 있지만, 향이나 구조물에 의해 가려진 햇빛은 끌어올 방법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단독주택을 계획할 때 텃밭을 가꿀 생각이 있다면, 텃밭의 위치와 면적을 고려해 건물 배치를 조정해야 한다. 텃밭은 보통 마당을 활용하지만, 햇빛만 충분하게 든다면 옥상이나 발코니에 조성해도 작물을 기르는데 문제없다. 다만, 옥상이나 발코니는 건물 내에 조성하는 것이기 때문에 배수 계획을 잘 세워야 향후 누수에 의한 문제가 없다. 작물은 텃밭이 5㎡(1.5평) 크기의 소규모라면 상추, 쑥갓, 아욱, 근대 등 크기가 작고 재배 기간이 짧은 게 좋고, 20㎡(6평) 내외로 조금 넓은 텃밭이라면, 옥수수, 완두콩, 고추, 호박, 토란, 감자, 고구마와 같이 크고 재배 기간이 긴 작물이 좋다. 좁은 면적에 큰 작물을 키우는 것보다 작은 작물을 여러 종 키우는 게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작물 선택은 수확량을 따지는 것보다 가족들이 좋아하는 것을 우선으로 하는 게 좋다. 텃밭을 가꾸기 위한 적당한 공간을 확보하지 못했다면, 작은 상자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상자를 이용한 텃밭의 장점은 날씨 영향을 받는 작물을 필요에 따라 장소를 이동해 늘 최적의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예쁜 텃밭 상자를 화단이나 포치, 현관 등에 배치해 익스테리어 요소로도 활용할 수 있다. 상자를 이용한 미니 텃밭 텃밭의 즐거움1. 텃밭의 녹색은 마음을 안정시키는 작용을 한다.2. 자연의 소중함, 농부의 고마움, 나누는 기쁨을 알 수 있다.3. 무공해 농산물로 가족 건강을 지키고 운동 효과까지 볼 수 있다.4. 자녀들에게 살아 있는 자연학습을 시킬 수 있다.5. 자녀의 학습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6. 가족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구심점이 된다.7. 집 안에 식물을 두면 쾌적한 온도·습도 관리에 도움이 된다. 기능성 텃밭으로 몸과 마음 건강 유지텃밭이 건강도 책임진다?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지난 5월 만 6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치매 예방을 위한 ‘텃밭 및 원예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금천구 치매지원센터 관계자는 “원예치료 프로그램은 무언가를 재배하고 가꾸면서 치매에 대한 걱정보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성취감을 느끼게 한다”며 “치매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과 건강을 위해 텃밭을 이용한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금천구만의 일이 아니다. 서울시 각 구청과 여러 지자체도 텃밭을 원예치료에 이용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를 뒷받침하는 내용으로 건국대학교 박신애 교수 연구팀이 단기간 텃밭 활동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노인들의 인지 기능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65세 이상 노인 41명에게 텃밭 활동 프로그램을 1회 20분간 제공한 후 혈액 내 인지 관련 지표들의 변화를 측정한 결과 뇌유래신경영양인자 BDN와 혈소판 유래 성장인자 PDGF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나 텃밭 활동이 노인의 인지 및 기억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팜&마켓매거진 4월호). ※ BDN과 PDGF는 기억 및 인지 기능과 관련 있는 해마의 기능을 알아보는 지표로 이용 이처럼 텃밭은 신선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고 무료한 삶을 위로하기에 더없이 좋은 야외 활동이다. 텃밭은 식생활에 맞춰 작물을 기르지만, 특정한 작물 조합으로 다양한 효과도 볼 수도 있다. 예컨대, 바비큐 파티를 자주 즐긴다거나 성인병 예방 등을 위한 채소 위주의 식단 준비, 아이들 자연관찰학습을 위한 체험형 텃밭 등 목적에 따라 다양한 텃밭을 구성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농촌진흥청은 '맛있는 텃밭', '건강 기능성 텃밭', '보고 즐기는 텃밭'을 준비했다. 10㎡ 넓이의 텃밭은 목적에 따라 10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맛있는 텃밭은 바비큐 파티와 샐러드 요리를 위한 텃밭, 건강 기능성 텃밭은 고혈압과 성인병, 암 등 질병 치료와 예방, 다이어트를 위한 텃밭, 보고 즐기는 텃밭은 향과 색을 즐기는 허브류로 구성한 것이고 멘델의 텃밭은 초·중·고생의 학습을 위해 계획한 텃밭이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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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2020년 02월호 발간
- CONTENTS 2020 February vol.251 SPECIAL FEATURE 헌 집을 새 집처럼, 리모델링 A to Z리모델링 vs. 신축, 어떤 게 유리할까. 리모델링이 수월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전문가들은 오히려 신축이 수월하다고 말하기도 한다. 리모델링이든 신축이든 진행 과정은 비슷하다. 계획부터 예산 범위, 업체 선정, 마감재와 인테리어 등 세심하게 준비하고 꼼꼼하게 검토를 해야 손해를 보거나 후회할 일이 생기지 않는다. 064 주택개조에 관한 Q&A 리모델링 20문 20답070 40년 노후주택 그린리모델링 미추홀구 단독주택076 초역세권 수익형 리모델링 논현동 호텔식 다가구주택082 공간 재구성 리모델링 망원동 다세대주택 088 이 좋은 걸 왜 안 해 편백구들 리모델링 092 리모델링 건자재 쇼핑몰 10 HOUSE STORY고향의 맛과 멋이 가득한 연천 주택. 8000평 규모의 부지에 주택, 요리연구소, 관리동 등 3개의 건축물이 앉혀져 있고, 2000평 규모의 콩밭과 수 백 개의 장독대가 즐비하게 놓여 있어 정겨운 풍경을 연출한다. 건축주는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난방비 부담 없이 따뜻하면서 사계절 쾌적한 패시브하우스에 매우 만족해한다._COVER STORY 096 고향의 맛과 정겨운 풍경 연천 패시브하우스104 남한강 풍경 담은 두 번째 집 양평 철근콘크리트주택 112 신선과 선녀가 놀던 곳 횡성 청희가 淸喜家120 건축주 따뜻한 심성 데칼코마니 하남 하얀 고래 하우스128 노후 삶터에 손자들 놀이터까지 울산 목조주택136 아들 교육 위해 아빠가 손수 지은 양평 주택142 사남매 뭉치게 한 복덩어리 제주 패밀리하우스 ARCHITECT CORNER 150 현대와 전통이 소통하는 한옥 월문가月門家158 동네 만남의 장소 의성 숍 하우스SHOP HOUSE166 바다와 들판을 품은 그림 같은 풍광 고성 강안당 HOME DESIGN화성 주택은 감각적인 입면 디자인,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수공간과 중정을 주택과 유연하게 연결한 동선이 돋보인다. 톤을 토대로 기존 형식에서 벗어난 내장재 조합이 실내에 편안함과 고급스러움을 뿜어낸다. 특히 브라운, 그레이, 블랙 등 어두운 톤은 고재, 대리석을 사용했고, 밝은 톤은 백색 친환경 페인트와 가구로 편안한 밸런스 톤을 맞췄다._더존하우징 176 호텔의 편안함과 고급스러움을 더한 화성 주택182 가족들의 취미생활을 책임지는 여가 공간 ARCHTECTURE DESIGN186 그늘을 짓다190 심플하고 안정감 느껴지는 53평형 단독주택 HOUSING INFORMATION 174 HOUSE REPORT - 더존하우징 송산그린시티 모델하우스194 KITCHEN INTERIOR - 답답한 공간을 아늑하고 세련된 주방으로196 FURNITURE - 공간별 아이디어 넘치는 맞춤가구 09 198 HOME & GARDEN - 바람개비 모양의 향기로운 꽃 마삭줄200 KITCHEN GARDEN - 과일과 채소로 꾸민 정원203 NEWS & ISSUE192 애독자 사은 퀴즈 & 애독자 엽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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