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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집 짓기 7 초산재, 초코와 산이가 사는 집 ‘가’ 동
- ‘건강한 집, 건강한 삶’은 봄하우징의 미션과 비전입니다. 건강한 집을 짓는 그 대장정, 지난 양평 주택에 이어 또 다른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초산재’는 귀여운 초코의 ‘초’와 제주도에서 데려온 산이의 ‘산’을 따 지은 이름이자 저희 봄하우징이 입주한 단지를 가리킵니다. 초코가 더 작지만 한 살 형이라 초가 먼저이지요. ‘가’ 동은 주거용으로 지은 단독주택이자 저희의 샘플 하우스이며 ‘나’ 동은 저희 봄하우징의 사옥입니다. 진행 노철중 기자글 민예령(봄하우징 디자인 실장)사진 및 자료 봄하우징 이번 호에는 먼저 ‘가’ 동(이하 가동)의 건강한 집짓기 과정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초산재 가동은 예쁘고 화려하기보다는 가장 건강하면서도 현실적인 단독주택입니다. 앞집에는 유기견을 열 마리나 키우는 저희와도 잘 지내실 수 있을 것만 같은 이웃이, 뒷집에는 은행 지점장 출신의 어르신이 살고 계십니다. 그래서인지 동네는 아주 고즈넉하고 조용합니다. 초산재 가동의 야간 조명 초산재의 초코와 산이 라돈 저감 시공한 ‘기초 및 골조’ 공사공기를 단축하고 콘크리트 사용을 지양하기 위해 골조는 스틸빔을 선정했습니다. 현재 건축되고 있는 대부분의 주택들은 목조나 철근 콘크리트, ALC까지 벽식 구조 중심의 골조를 따르고 있는데 빔구조는 비교적 자유로운 디자인이 가능하고 내력벽 없이 패널만으로도 충분히 집을 완성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희의 특장점인 라돈 저감 시공, 당연히 했습니다. 라돈은 실내공기의 오염 원인 중 하나로 무색, 무취, 무미의 비활성기체입니다. 사람에게 쉽게 흡입돼 폐암 발병의 주요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공기보다 많이 무거워 사람이 쉽게 흡입할 수 있어 그 위험성이 더 크지요. 현재 비흡연자의 라돈 가스 노출로 인한 폐암에 관한 연구가 의학계에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저희는 건축물 주변 외부 토양에서 건물 내부로 침입하지 못하도록 라돈 가스를 뽑아 제거하는 시공을 했습니다. 초산재의 라돈 저감 시공 초산재의 라돈 저감 시공 외단열 복합 시스템 적용외벽 마감재의 종류는 크게 보면 벽돌, 석재, 목재, 도장재(페인트 등), 미장재(스타코 등), 금속재(징크 등) 또는 노출콘크리트 마감 정도가 대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초산재 가동의 마감재는 스타코였는데 해당 마감재의 선정 이유 및 장단점을 말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초산재는 화려한 주택이 아닌 서울의 25-32평형 아파트의 전세가격으로 경기도에 땅을 구입해 집 짓기를 계획하는 실수요자들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디자인과 기능이 우수한 가성비 좋은 집을 목표로 창호는 최고급으로 했으며 외벽 마감은 가성비가 뛰어난 ‘외단열 복합 시스템’을 선택했습니다. 외벽에 단열재를 추가로 붙이고 벽돌을 쌓거나 금속재를 붙이거나 석재 시공을 하는 것은 비용이 매우 높습니다. 하지만 외관은 단독주택에서 디자인적으로 매우 중요한 요소이기에 건축주 분들은 쉽게 타협하는 경우가 없습니다. 외단열 복합 시스템이란 바탕면에 단열재를 고정한 후 메쉬망과 일체화된 바탕몰탈과 마감을 위한 상부의 몰탈 혹은 도장작업을 한꺼번에 진행해 외부의 벽면을 완성하는 공법입니다. 총 건축비가 2억 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최고의 선택이었습니다. 스터드 골조 위에 샌드위치 패널과 에어폴 단열재를 차례로 시공했습니다. 그 후 외벽에 메쉬를 시공한 후 전용 미장재로 1~3회 초벌 작업을 진행합니다. 그리고 최종 마감재인 스타코를 시공합니다. 스타코 stucco는 이탈리아어인데 소석회를 주재료로 대리석 가루와 점토분 등을 섞어 만드는 자재입니다. 예전에는 마감의 갈라짐 하자가 심해 기피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 기술의 발전으로 기존의 단점을 보완한 ‘스타코플렉스’라는 자재로 재탄생해 다시 보편화됐습니다. 기존의 스타코보다 더 높은 신청성, 더 높은 단열성 그리고 훨씬 더 쉬워진 유지·관리·보수가 특징입니다. 어떤 부위에도 시공이 용이하고 시공 기간이 매우 짧으며 단열과 방수가 해당 마감재 하나로 모두 가능한 점이 스타코의 가장 큰 기술적 장점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물론 기타 마감재에 비해 매우 저렴한 가격도 큰 장점입니다. 하지만 단점도 있는데 내구성이 약하다는 것과 오염에 취약하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파손 위험이 있는 곳들은 일부 다른 마감재들로 시공하는 등 설계 단계부터의 고려가 필요합니다. 현관 쪽과 데크는 우드로 마감했습니다. 데크에는 태국에서 수입한 티크 고재를 사용했습니다. 기존에 이케아나 인터넷에서 파는 데크재의 수종은 거의 아카시아 나무인데 빨리 햇빛에 퇴색된다거나 반대로 허옇게 변색됩니다. 하지만 티크 고재의 경우 몇 년에 한 번씩 오일을 칠해 준다면 그 색감과 고급스러움이 오래 지속되지요. 초산재 가동의 외부 마감재 공간별 콘셉트 다르게 구성한 평면 설계가동의 1층은 15평으로 전원주택 생활을 꿈꾸는 중년 부부의 바람이 반영된 평면을 구성했습니다. 방 한 개와 주방, 식당, 욕실, 세탁 공간 등으로 구성된 1층은 중년 구성원의 편리한 주택 생활을 위한 최적 공간 설계로 편의성을 확보했고 더 나아가 유지·관리가 비교적 쉽고 용이한 동선과 마감재들을 계획했습니다. 2층은 20평으로 방 2개와 욕실, 드레스룸, 거실로 구성됐는데 출가한 자녀들이 방문할 때나 게스트 공간으로 주로 사용하게 될 것이므로 평소에는 잘 사용하지 않는 공간, 그렇지만 조금은 특별해야 하는 공간이 되도록 설계했습니다. 초산재 가동은 저희 봄하우징의 샘플 하우스이기 때문에 2층에 여러 가지 콘셉트로 공간을 나누어 디자인하고 시공했습니다. 1층은 일반 주택처럼, 2층은 호텔 느낌의 고급 주택으로 설계했으며 크게 세 개의 공간으로 구분됩니다. 첫 번째 공간은 호텔 느낌의 욕실과 드레스룸이 포함된 방, 두 번째 공간은 업무를 위한 테이블과 소파와 티 테이블로 구성된 거실 그리고 세 번째 방 한 개는 창고로 설계했습니다. 초산재 가동 2층의 호텔 느낌의 침실과 욕실 친환경 자재만 사용한 내부 마감설계 자체가 1층과 2층의 그레이드를 달리 한 결과로 당연히 내부 마감의 첫 번째 단계인 방통에 대한 시공법도 달라졌겠지요. 난방의 경우 1층은 일반 엑셀 코일에 프롬스멘트를 이용해 바로 타일의 ‘붙임 시공’을 했고 2층은 열효율이 좋은 건식 난방패널로 시공했습니다. 건축물 내부에 콘크리트 및 시멘트 사용을 하지 않았으며 꼭 필요한 부분은 천연 시멘트인 ‘프롬시멘트’를 사용했습니다. 당연히 MDF 등 포름알데히드를 방출하는 자재는 전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창호의 경우 이건창호와 PVC와 AL 시스템 새시로, 유리는 슈퍼로이유리 적용으로 열관류율도 국내 최고 등급 이상으로 시공했습니다. 초산재 가동의 외부 데크 마감재 바닥재는 타일, 원목마루, 무늬목 마루, 강마루 등을 공간별로 다양하게 적용했습니다. 벽체 마감은 천연벽지 및 페인트로 시공했는데 페인트는 독일의 아우로 페인트를 사용했습니다. 아우로 페인트 Auro Paint는 순수 천연 페인트이며 식물과 미네랄만을 원료로 한 생태학적 도료로 유명합니다. 천장재에 시공한 천연 자재인 규조토 페인트는 천연 자재라는 가장 큰 매력 외에도 천장과 벽면에 곰팡이가 생기는 것을 방지하고 결로를 예방해 아주 좋은 마감재입니다. 식물성 플랑크톤이 퇴적돼 생성된 규조토는 플랑크톤이 죽으며 생긴 기포 때문에 숯의 5000배에 이르는 기공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열린 기공을 통해 유해 물질들을 흡착하고 온습도를 조절하며 냄새를 없애고 세균 번식을 억제합니다. 벽면 역시 천연 벽지인 독일 에어푸르트 Erfurter 사의 제품을 시공했습니다. 에어푸르트는 부퍼강 Wupper 강변 자연 보호 지역에 위치한 친환경 기업입니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숲에서 나는 우드칩, 펄프, 셀룰로오스 등 천연의 재생 가능한 고품질의 원료만을 사용하고 100%의 탄소 중립적 생산을 지향합니다. PVC, 유리섬유, 가성 소재가 없는 순수펄프는 벽지 자체가 나무와 숲처럼 통기성과 수분조절능력을 지닌 ‘숨 쉬는 벽지’로도 유명한 제품인데 저희 봄하우징에서 자주 사용하는 자재입니다. 초산재 가동의 1층 내부 초산재 가동은 저희 봄하우징의 모델(샘플) 하우스입니다. 저희는 인테리어부터 시작해 작지만 모델하우스와(가동) 업무 공간(나동)이 포함된 사옥을 갖게 될 만큼 그동안 정말 많이 배우고 그만큼 능력이 생겼습니다. 대표님은 건축공학 박사가 됐고 유능한 직원들도 많이 늘어났습니다. 새로운 도전도 시작했습니다. Active System을 적용한 인공지능 프로그램과 실내 공기질을 가장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는 디자인 개발을 위해 건강하고 예쁜 집 연구소도 열었습니다. 저희 봄하우징은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해 건축주가 살고 싶은 집에, ‘건강한 집’이라는 저희의 전문성을 더하고 싶습니다. 믿고 맡겨도 될 만큼 실제로 짓고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그런 저희 봄하우징의 샘플하우스 ‘초산재 가동’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다음 호에는 업무 공간인 ‘초산재 나동’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봄하우징건강하고 아름다운 공간을 만들기 위해 완벽한 디자인, 철저한 시공, 그리고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오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단순한 공간 디자인을 넘어 더 나은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며 건강한 삶을 지향합니다.02-333-2006www.bomhousing.comblog.naver.com/bomhousing인스타그램 @bomhous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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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집 짓기 7 초산재, 초코와 산이가 사는 집 ‘가’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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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개의 마당에서 즐겁게 추억 만드는 '세 자매 집'
- 건축주 부부와 세 명의 자매, 모두 다섯 식구가 호림건축사사무소로 출동했다. 자매들이 즐겁게 놀이하고 공부하며 자랄 수 있는 소중한 보금자리를 짓기 위해서였다. 가족들의 꿈과 희망을 전달받은 건축가는 좁고 긴 대지를 그대로 살려 세 개의 마당을 구성해 아이들이 다양한 공간 체험을 하면서 삶을 추억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활기차면서도 따뜻한 공간이 돋보이는 세 자매 집을 소개한다. 글 김수진 기자자료 및 협조 호림건축사사무소사진 윤홍로 작가 HOUSE NOTEDATA위치 세종시 고운동용도 단독주택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389.3㎡(117.97평)건축면적 114.58㎡(34.72평)연면적194.79㎡(59.03평)1층 102.43㎡(31.04평)2층 92.36㎡(28.00평)건폐율 29.43%용적률 50.04%시공시간 2020년 6월~2021년 4월설계 호림건축사사무소 044-998-6551 blog.naver.com/jlett시공 하우스컬처 044-867-7562 www.hausculture.com MATERIAL외부마감지붕 - 포스맥(포스코)벽 - 롱브릭 타일(다다벽돌)데크 - 수입산 타일(대림무역타일)내부마감천장 - 친환경 벽지(제일벽지)벽 - 친환경 벽지(제일벽지)바닥 - 강마루(동화자연마루)단열재지붕 - 압출법 단열재 245T(벽산아이소핑크)외단열 - 비드법 단열재 134T(비온텍)계단재디딤판 - 오크 집성판(그린우드)난간 - 금속 평철난간(다복)창호 독일식 AL. 시스템창호(공간시스템창호)현관 민무늬 단열도어(성우스타게이트)주요 조명 필립스 매입 다운라이트(중앙조명)주방기구 EP제작가구(일상생활)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경동보일러 상향식(경동보일러)신재생에너지 태양광패널 3km / 설치비용 320만 원 세 자매를 둔 부부는 아이들이 뛰어놀면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집을 원했다. 흔히 부모만 건축사무소를 방문하지만 세 자매 가족들은 5명 모두 건축사무소를 찾아 각자가 꿈꿔온 집을 건축사무소에서 풀어놨다고 한다. 호윤정 호림건축사사무소 대표는 이들의 희망 사항을 하나씩 귀담아 설계에 녹여냈다. 이렇게 마당이 세 개가 된 특색 있으면서도 가족애가 넘쳐나는 따뜻한 주택이 지어졌다. 1층 복도. 안마당 쪽으로 길게 통창을 내 개방감을 줬다. 1층 거실은 안마당과 연결된 공간으로 설계했다. 방과 방 사이를 안마당이 이어주면서 실제 내부 공간이 확장되는 듯한 효과를 준다. 또 외부를 볼 수 있는 큰 창을 내 아이들이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했다. 실내는 1층과 2층이 연결돼 가족 간 유대감을 놓치지 않게 설계했다. 긴 대지 위에 마련된 세 개의 마당먼저 좁고 긴 대지 형태를 적극 활용한 점이 돋보인다. 단독주택을 짓다 보면 내부 공간에 집중하게 되면서 외부 공간에 소홀해지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건축가는 긴 부지를 활용하고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에도 마련해 독특한 설계를 선보였다. 앞서 언급했듯 이 집의 큰 특징은 세 개의 마당이다. 먼저 가족들이 프라이빗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안마당이 눈에 띈다. 그리고 정원과 텃밭으로 가꿀 수 있는 바깥마당이 마련돼 있다. 끝으로 자동차와 보행자가 집으로 들어오는 진입 마당, 총 세 개의 마당이 집의 정체성을 구현했다. 기본적으로 건물은 ㄱ자로 배치됐다. 1층 게스트룸이 바깥마당과 안마당을 공간적으로 분리하는 구조다. 바깥마당은 주차장과 현관 진입 동선에 있는 진입 마당으로 바로 이어지는데, 이곳은 가족이 추억을 쌓으며 가꿀 정원으로 구성했다. 안마당은 바닥 재료를 달리하고 단차를 둬 거실과 바로 연결될 수 있도록 했다. 거실과 연결되는 공간으로 구성해 시각적, 심리적 확장성을 확보했다. 밖에서 아이들이 뛰어노는 것을 부모는 실내에서 지켜볼 수 있다. 또 안마당은 2층 일부 매스를 돌출시켜 필로티를 만든 점도 눈에 띈다. 호윤정 대표는 “이곳에서 세 자매가 물놀이, 소꿉놀이, 바비큐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1층과 2층에는 높고 긴 창을 둬 채광을 확보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세 명의 아이들과 부부를 위한 주방. 최대한 넓고 크게 설계하면서도 집 분위기를 해치지 않도록 심플하게 설계했다. 창과 매스 만으로 개성을 잡다주택은 전체적으로 심플한 디자인을 보여준다. 오로지 창의 형태와 매스 돌출만으로 디자인됐다. 남측에서의 매스 구성은 2층에서 전면으로 열린 조망을 즐길 수 있도록 계획했다. 거실 공간에는 적정한 채광이 유입될 수 있도록 전면 돌출된 게스트룸 매스의 높이와 거리를 계획했다. 2층 돌출된 매스는 처마 역할을 한다. 다소 복잡해 보이지만 각 매스는 각 방에 조망, 구성 등을 위해 치밀하게 설계했다. 2층 복도는 세탁실, 드레스룸, 테라스 등과 연결된다. 세탁실과 드레스룸을 연결해 효율적인 동선을 구성했다. 2층에 마련된 부부방은 코너 창을 마련해 조망권을 확보했다. 가족이 즐거운 공간1층 거실은 안마당과 연속적인 공간 연출이 포인트다. 또 보이드를 통해 2층 가족실과 연결돼 있다. 3명이나 되는 아이들의 안전을 부모가 어디서든 확인할 수 있도록 내외부 공간이 창과 창, 공간과 공간으로 연결돼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아이들이 안마당에서 놀이할 때 부모는 실내에서 아이들의 안전을 확인할 수 있도록 공간이 형성됐다. 거실과 바로 연결된 주방에서도 남동쪽을 조망할 수 있도록 코너 창과 테라스가 구성됐다. 2층 방들은 남쪽으로 창을 내 채광과 조망권을 확보했다. 특히, 아이 방은 높은 천장으로 설계해 아이들의 창의력과 학습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했다. 또 추후 다락으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가족 수가 많은 만큼 공간의 편의성도 확보했다. 세탁실과 욕실, 공용 드레스룸은 2층에 함께 배치해 동선을 최소화하고 기능적으로 연결되도록 계획했다. 출입문 쪽 2층에 큰 창을 내 외경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반면 1층은 프라이버시 확보를 위해 필요한 채광만 취할 수 있는 정도로 창을 구성했다. 거실과 2층에서 마당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설계해 부모가 아이들의 안전을 수시로 확인할 수 있다. 긴 부지를 그대로 살려 세 개의 마당을 연출했다. 한 가지 외부 마감재를 사용했지만, 과감한 매스 연출과 다양한 창의 형태로 역동적이고 개성 있는 외관이 완성됐다. 04 우측 입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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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개의 마당에서 즐겁게 추억 만드는 '세 자매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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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모양이 주는 세련된 멋 인천 청라 주택
- 인천은 송도나 영종과 더불어 청라에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을 조성하고 있다. 이 가운데 특히, 청라는 국제업무단지와 레저의 중심지로 개발하고 있다. 국제업무단지에는 인공지능과 정보통신기술,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적인 시설과 주거·상업·문화 복합시설을 조성하고 있다. 청라 주택은 이런 미래형 도시와 어울리는 도심형 전원주택으로 지어졌다. 글 사진 강창대 기자취재협조 하우스톡※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인천시 서구 청라동지역지구 제1종주거지역, 제1종지구단위계획구역건축구조 목구조대지면적 379㎡(114.64평)건축면적 125.47㎡(37.95평)건폐율 33.1%연면적 194.78㎡(58.92평)1층 125.47㎡(37.95평)2층 69.31㎡(20.96평)용적률 51.39 %설계기간 2021년 7월~9월시공기간 2021년 9월~11월설계 및 시공 ㈜하우스톡 1588-9704 www.house-talk.co.kr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 슁글, 컬러 강판 / 벽 -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현무암 내부마감 천장 - LG 실크 도배지(테라피) / 벽 - LG 실크 도배지(테라피), 루버, 인테리어 필름(영림 PME319) / 바닥 - 포셀린 타일(유광),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단열재 지붕 - R37 /외단열 - R23, 스카이텍 / 내단열 - R23 계단실 디딤판 - 오크 집성판 / 난간 - 유리 금속 난간 조명 렉스 조명 현관 커널시스텍 난방 가스보일러, 온돌난방 위생기구 계림 주방기구 키친 바흐 KB500(한샘) 창호 게알란 독일식 시스템창호 2층의 매스를 현관보다 앞으로 나오게 배치함으로써 현관에 포치를 조성했다. 현관은 삼중문을 경계로 복도로 이어지고, 복도는 1층 거실과 침실, 계단실로 연결된다 청라 주택이 들어선 단지는 크고 작은 공원으로 둘러싸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청라대로를 사이에 두고 서쪽으로 200여 미터 떨어진 곳에는 청라호수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도시의 중심부를 지나는 물길을 따라 조성된 청라공원은 호수와 수로, 산, 하천과 바다가 만나는 특색 있는 경관을 이룬다. 이외에도 주택단지 북쪽에는 베어즈베스트청라 골프장과 청라역이, 동쪽에는 차로 약 10분 거리에 노을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이렇게 조성된 공원과 녹지는 신도시 특유의 마천루와 어우러지면서 도심의 편리함과 전원의 쾌적함을 동시에 제공한다. 건축주 부부는 아파트에 살면서 전원주택에 대한 로망을 키웠다고 한다. 공동주택은 편리함이 강점이지만, 개성 있는 공간을 조성하고 가꾸는 즐거움은 제한될 수밖에 없다. 정원을 가꾸거나 집 구석구석을 손수 관리하는 번거로움은 전원주택을 꿈꾸는 건축주에게 오히려 즐거움이었을 것이다. 게다가 이웃의 눈치를 살필 필요가 없거나 간섭을 받지 않는 자유와 여유는 전원주택이 가진 최대의 강점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건축주 부부는 그간 살던 아파트를 떠나면서 오래전에 사 두었던 대지에 집을 짓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거실의 통창과 고창에서 들어오는 빛은 하얀 벽면에 부딪히며 은은한 빛을 내다가도 유광 포슬린타일에 반사돼 영롱한 빛을 내면서 실내를 화사하게 밝힌다. 거실과 주방의 경계에 ‘오픈 루버’를 설치해 공간을 분리하면서도 서로 연결된 듯한 개방감을 주었다. 개방형 천정으로 집 안 공간들을 연결함으로써 거주자의 시선이 집안 곳곳에 닿을 수 있도록 해 탁 트인 느낌을 준다. 주방 및 다이닝룸은 통창과 가로창으로 개방감을 주어 밝고 화사한 분위기다. 1층 안방 창으로 들어온 햇살이 밝고 따스한 느낌을 준다. 핵심만 추린 세련된 디자인집의 외관은 수평과 수직선이 교차하며 다양한 비례로 구성된 사각형이 주된 모티브를 이루며 정제된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근대 추상화를 이끌었던 구성주의 작가 피트 몬드리안 Pieter Mondriaan의 <빨강, 파랑, 노랑의 구성>은 정제미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또한, 몬드리안의 <나무 연작>은 자연의 형상이 단순한 선과 색으로 정제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처럼 오랜 시간 공을 들여 갈고닦음으로써 군더더기를 덜어내고 핵심만을 추려낸 것을 두고 흔히 세련 洗練되다,라고 표현한다. 즉, 세련됨이란 정제된 디자인인 셈이다. 건축주는 집이 들어서는 신도시의 이미지와도 잘 어우러질 수 있는 모던한 스타일의 집을 원했다고 한다. 그리고 집을 설계하고 시공한 ㈜하우스톡은 그 모던함을 정제된 선과 색으로 해석함으로써 세련된 디자인을 구현했다. 이를 위해 하우스톡은 사각의 벽체로 지붕을 감추어 수직과 수평 이외의 선이 드러나지 않도록 했다. 목구조 주택의 지붕은 구조 특성상 경사가 있는 박공지붕이나 외경사지붕의 형태를 취하게 마련이다. 청라 주택은 이러한 지붕이 만드는 사선을 가리고 벽면에 가로와 세로 방향으로 설치한 빗물받이와 배수관만을 드러냄으로써 수직과 수평으로 교차하는 선을 더욱 강조했다. 외부 마감재의 색상도 크게 구획을 지어 세 가지 색상만을 사용해 심플한 인상을 준다. 계단의 유리 난간은 시야를 가리지 않는 개방감을 주면서 오크 집성판으로 만든 계단 디딤판의 은은한 질감과 대조를 이루어 경쾌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2층 복도. 거실의 통창과 고창으로 들어온 햇살은 투명한 유리 난간을 통과해 2층 복도까지 밝게 비춘다. 2층 복도 서쪽에는 가족실과 서재로 사용하는 발코니형 공간이 자리하고 있다. 가족실에서 남쪽으로 이어져 있고, 1층 다이닝룸과 연결된 데크를 덮어 처마 역할을 하는 매스인 서재는 놓인 위치를 보자면 발코니이지만, 두 면에 창을 내 개방감을 유지하면서 실내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2층 복도 동쪽에는 작은방과 게스트룸이 배치돼 있다. 2층 방 창문. 게스트룸은 벽면과 가구를 흰 톤으로 마감해 정갈한 분위기다. 2층 화장실은 한쪽 벽을 마감한 청록색 타일이 하얀색 위생기구와 타일과 어우러져 세련되면서도 청량한 느낌을 준다. 화사하면서 개방감 있는 실내하우스톡은 실내를 구성하면서 화사함과 개방성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에 집중했다고 한다. 실내는 거실의 개방형 천장을 중심으로 하나로 이어지면서 탁 트인 개방감을 준다. 개방감은 거실과 주방을 분리하면서 ‘오픈 루버 디자인’을 적용한 점에서도 잘 드러난다. 하우스톡은 루버를 배치하며 바라보는 시점에 따라 개방성과 차단의 범위가 다르게 보이도록 그 간격에 세심한 관심을 기울였다고 한다. 무엇보다, 실내에 들어서며 느끼는 인상은 바닥과 벽, 천정이 밝은 흰 톤으로 통일돼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거실 바닥을 마감한 유광 포셀린 타일을 비롯해, 계단과 2층 복도에 설치한 유리 난간의 반들거리는 질감이 화사하면서도 깔끔한 분위기를 돋운다. 또한, 실내의 밝은 톤은 차분하고 온화한 표정으로 뒤로 물러서 있음으로써 집 안 가구와 집기들이 가진 색상과 질감이 더욱 선명해지는 효과를 내기도 한다. 데크는 다이닝룸과 거실, 현관을 이어주며 완충공간으로서 기능한다. 집의 외관은 수평과 수직선이 교차하며 다양한 비례로 구성된 사각형이 주된 모티브를 이룬다. 지붕이 만드는 사선을 가리고 벽면에 가로와 세로 방향으로 설치하는 빗물받이와 배수관만 드러냄으로써 수직과 수평으로 교차하는 선은 더욱 강조된다. 정제된 선과 색으로 모던한 스타일을 디자인하기 위해 지붕이 만드는 사선을 벽체로 가린 청라 주택은 단정한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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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모양이 주는 세련된 멋 인천 청라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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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자 형태로 앞마당 감싸는 원당동 주택
- 주택은 인천 서구 원당동에 건축했다. 대지경계선을 따라 세운 석재 조형 펜스가 외부 시선으로부터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 건축물에 개성을 더한다. 외부 마감재는 전체 형태에 적절한 입체감과 무게감을 주도록 롱브릭타일과 현무암, 스타코플렉스를 사용했다. 평면은 ㄱ자 형태로 설계해 지하실과 PIT 주차장을 배치했다. 글 최영환 대리(㈜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진행 남두진 기자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DATA위치 인천 서구 원당동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495.90㎡(150.00평)건축면적 206.82㎡(62.56평)연면적312.38㎡(94.49평)지하 37.07㎡(11.21평)1층 147.71㎡(44.68평)2층 114.64㎡(34.67평)주차장 50.03㎡(15.13평)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알루미늄징크 T0.7, 노출 우레탄방수 / 벽 - 롱브릭타일, 현무암, 스타코플렉스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비드법 보온판 T220 가등급 / 외벽 - 비드법 보온판 T135 가등급 / 기초 - 비드법 보온판 T125 가등급 창호 LG 하우시스 3중 슈퍼로이 T43 ◆현관◆현관은 주차장과 주출입구를 하나로 연결한다. 한쪽 벽면에 설치한 신발장은 천장 마감선에 맞춰 깔끔하고, 하단에 간접조명을 설치해 은은함을 더했다. Interior Data바닥 포셀린타일 벽 포셀린타일 천장 천연 페인트 도어 슬림 슬라이딩 2연동 포켓도어 가구 코원하우스 노블핏 ◆취미실◆건축주가 주로 사용할 취미실은 지하층에 계획했다. 벽면에 마감한 타공 패턴 타일은 공간을 독특하고 재미있는 분위기로 연출해 준다. Interior Data바닥 포셀린타일 벽 타공 패턴 디자인 타일 천장 실크벽지 ◆공용욕실◆공동 공간과 개인 공간 사이에 배치한 공용욕실은 폭이 좁고 안쪽으로 깊어 화장실, 욕실 순으로 동선을 연결했다. Interior Data바닥 포셀린타일 벽 세라믹타일, 인조대리석 타일 천장 SMC천장마감 가구 코원하우스 노블핏 악세사리 대림바스 ◆주방&식당◆주방과 식당은 블랙 톤과 빌트인 가구로 구성해 전체적으로 모던한 느낌이다. 부족한 채광은 앞마당과 마주하도록 설계해 자연광을 끌어들일 수 있도록 보완했다. Interior Data바닥 포셀린타일 벽 포셀린타일 천장 실크벽지 가구 코원하우스 노블핏 ◆거실◆거실은 2층 천장까지 하이실링으로 계획해 개방감을 주었고, 천장에 블랙 톤 템바보드를 적용해 무거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짙은 톤 세라믹 타일로 마감한 아트월이 중후한 분위기를 더한다. Interior Data바닥 포셀린타일 벽 실크벽지 천장 템바보드 아트월 포셀린타일, 간접조명 ◆1층 침실◆1층 침실은 드레스룸과 욕실을 포함해 계획했다. 벽과 바닥은 밝은 톤 강마루와 벽지를 적용해 산뜻하다. Interior Data바닥 강마루 벽 실크벽지 천장 실크벽지 가구 코원하우스 노블핏 ◆계단실◆계단은 블랙 톤 유광 석재를 적용해 단단하며, 난간은 강화유리와 스테인리스 스틸을 사용해 견고하다. Interior Data바닥 실크벽지 난간 강화유리, 스테인리스 스틸 디딤판/챌판 인디안블랙 석재 ◆2층 침실◆복도와 연계한 2층 침실은 한쪽 벽면에 옷장과 화장대를 맞춤 제작해 심플하게 연출했다. Interior Data바닥 강마루 벽 실크벽지 천장 실크벽지 가구 코원하우스 노블핏 ◆안방◆안방은 드레스룸과 운동실을 포함해 넓게 계획했다. 복도와 침실 사이에 세운 파티션은 벽걸이 TV를 설치할 수 있는 기능과 부부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역할을 겸한다. Interior Data바닥 강마루 벽 실크벽지 천장 실크벽지 파티션 세라믹타일, 간접조명 ◆안방 드레스룸◆안방에 포함한 드레스룸은 중앙에 액세서리 정리함을 배치하고 그 중심으로 동선을 계획했다. 짙은 그레이 톤 가구와 간접조명은 공간을 고급스럽게 연출한다. Interior Data바닥 강마루 벽 실트벽지 천장 실크벽지 가구 코원하우스 노블핏 ◆운동실◆안방과 연계한 운동실은 벽면에 1층 거실이 보이는 통창을 설치하고 안방에서 진입할 수 있는 작은 테라스와도 연결해 입체적인 공간으로 조성했다. Interior Data바닥 포셀린타일 벽 실크벽지 천장 실크벽지, 간접등박스 가구 제작 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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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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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자 형태로 앞마당 감싸는 원당동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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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ㄱ자 형태로 앞마당 감싸는 원당동 주택 인테리어
- ㄱ자 형태로 앞마당 감싸는 원당동 주택 인테리어 주택은 인천 서구 원당동에 건축했다. 대지경계선을 따라 세운 석재 조형 펜스가 외부 시선으로부터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 건축물에 개성을 더한다. 외부 마감재는 전체 형태에 적절한 입체감과 무게감을 주도록 롱브릭타일과 현무암, 스타코플렉스를 사용했다. 평면은 ㄱ자 형태로 설계해 지하실과 PIT 주차장을 배치했다. 글 최영환 대리(㈜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인천 서구 원당동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495.90㎡(150.00평) 건축면적 206.82㎡(62.56평) 연면적 312.38㎡(94.49평) 지하 37.07㎡(11.21평) 1층 147.71㎡(44.68평) 2층 114.64㎡(34.67평) 주차장 50.03㎡(15.13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알루미늄징크 T0.7, 노출 우레탄방수 / 벽 - 롱브릭타일, 현무암, 스타코플렉스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비드법 보온판 T220 가등급 / 외벽 - 비드법 보온판 T135 가등급 / 기초 - 비드법 보온판 T125 가등급 창호 LG 하우시스 3중 슈퍼로이 T43 ◆현관◆ 현관은 주차장과 주출입구를 하나로 연결한다. 한쪽 벽면에 설치한 신발장은 천장 마감선에 맞춰 깔끔하고, 하단에 간접조명을 설치해 은은함을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타일 벽 포셀린타일 천장 천연 페인트 도어 슬림 슬라이딩 2연동 포켓도어 가구 코원하우스 노블핏 ◆취미실◆ 건축주가 주로 사용할 취미실은 지하층에 계획했다. 벽면에 마감한 타공 패턴 타일은 공간을 독특하고 재미있는 분위기로 연출해 준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타일 벽 타공 패턴 디자인 타일 천장 실크벽지 ◆공용욕실◆ 공동 공간과 개인 공간 사이에 배치한 공용욕실은 폭이 좁고 안쪽으로 깊어 화장실, 욕실 순으로 동선을 연결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타일 벽 세라믹타일, 인조대리석 타일 천장 SMC천장마감 가구 코원하우스 노블핏 악세사리 대림바스 ◆주방&식당◆ 주방과 식당은 블랙 톤과 빌트인 가구로 구성해 전체적으로 모던한 느낌이다. 부족한 채광은 앞마당과 마주하도록 설계해 자연광을 끌어들일 수 있도록 보완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타일 벽 포셀린타일 천장 실크벽지 가구 코원하우스 노블핏 ◆거실◆ 거실은 2층 천장까지 하이실링으로 계획해 개방감을 주었고, 천장에 블랙 톤 템바보드를 적용해 무거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짙은 톤 세라믹 타일로 마감한 아트월이 중후한 분위기를 더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타일 벽 실크벽지 천장 템바보드 아트월 포셀린타일, 간접조명 ◆1층 침실◆ 1층 침실은 드레스룸과 욕실을 포함해 계획했다. 벽과 바닥은 밝은 톤 강마루와 벽지를 적용해 산뜻하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벽지 천장 실크벽지 가구 코원하우스 노블핏 ◆계단실◆ 계단은 블랙 톤 유광 석재를 적용해 단단하며, 난간은 강화유리와 스테인리스 스틸을 사용해 견고하다. Interior Data 바닥 실크벽지 난간 강화유리, 스테인리스 스틸 디딤판/챌판 인디안블랙 석재 ◆2층 침실◆ 복도와 연계한 2층 침실은 한쪽 벽면에 옷장과 화장대를 맞춤 제작해 심플하게 연출했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벽지 천장 실크벽지 가구 코원하우스 노블핏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과 운동실을 포함해 넓게 계획했다. 복도와 침실 사이에 세운 파티션은 벽걸이 TV를 설치할 수 있는 기능과 부부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역할을 겸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벽 실크벽지 천장 실크벽지 파티션 세라믹타일, 간접조명 ◆안방 드레스룸◆ 안방에 포함한 드레스룸은 중앙에 액세서리 정리함을 배치하고 그 중심으로 동선을 계획했다. 짙은 그레이 톤 가구와 간접조명은 공간을 고급스럽게 연출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벽 실트벽지 천장 실크벽지 가구 코원하우스 노블핏 ◆운동실◆ 안방과 연계한 운동실은 벽면에 1층 거실이 보이는 통창을 설치하고 안방에서 진입할 수 있는 작은 테라스와도 연결해 입체적인 공간으로 조성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타일 벽 실크벽지 천장 실크벽지, 간접등박스 가구 제작 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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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ㄱ자 형태로 앞마당 감싸는 원당동 주택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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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서 영감 얻은 남양주 산수재
- 산수재는 자연에서 영감을 얻어 진행한 프로젝트다. 부드럽게 이어지는 산 능선처럼 간결한 선으로 지붕을 표현하고, 대지 형태를 따라 건물을 앉혔다. 정형화된 패턴은 없으나 지극히 자연스러운 균형감으로 인해 편안한 기분을 주는 주택으로 완성했다. 글 오문석(오파드건축연구소 대표)진행 백홍기 기자사진 오파드건축연구소※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기 남양주시 수동면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1154.00㎡(349.08평)건축면적 230.54㎡(69.74평)건폐율 19.98%연면적329.51㎡(99.67평)1층 214.70㎡(64.95평)2층 114.81㎡(34.73평)용적률 28.55%설계 오파드건축연구소 이경훈 070-8600-0463 http://blog.naver.com/opad_oms시공 건축주 직영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징크패널 0.5T / 벽 - 30T 마천석 버너구이, 북미산 적삼목 / 데크 - 50T 절평석, 주상절리석 내부마감 벽 - 친환경 페인트(벤자민무어), 실크벽지 / 바닥 - 원목마루(피어리스) 단열재 지붕 - 경질 우레탄폼 보드 2종2호 150T / 외단열 - 경질 우레탄폼 보드 2종2호 85T 계단실 디딤판 - 에쉬 집성목 창호 시스템창호(이건창호) 주요조명 삼성 LED 조명 외 주방가구 한샘 키친바흐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 넓은 창을 내 거실 깊이 빛을 끌어들였다. 복도 문을 닫으면 거실은 독립형 공간이 된다. 외부의 다이내믹한 선들이 내부로 이어져 지루하지 않다. 단 차를 두고 소실점을 형성하는 천장이 시선을 끈다. 자연에서 영감 얻은 디자인대지는 남양주 축령산 자락에 조성된 단독주택단지 내에 있다. 휴양림의 맑은 공기와 깨끗한 하천 단지를 감싸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췄으며 시원한 풍경까지 확보했다. 건축주는 이곳에 편안한 삶을 위한 공간을 짓고 싶어 했다. 아파트에서 오래 생활해온 건축주 의견에 따라 설계하다 보니 평면은 자연스럽게 기존 아파트 형태와 유사해졌다. 익숙하다고 해서 꼭 그것이 건축주에게 맞는 공간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익숙함에 매몰돼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개념설계를 마치고 여러 차례 미팅을 거치며 건축주가 이곳에서 어떠한 삶을 바라는지, 주변 환경과 어떻게 조화로운 주택을 짓는 게 좋은지 많은 대화를 나눴다. 그 과정에서 익숙하기만 했던 평면은 이곳에서만 누릴 수 있는 장점을 최대한 살린 형태로 바뀌어나갔다. 오랜 논의를 거치면서 설계를 완성하기까지 1년이 걸렸지만, 그만큼 건축주와 가족 모두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나무 질감과 색감을 이용한 패턴 마감이 블랙 벽면과 어우러져 주방을 고급스럽게 꾸며준다. 안방도 넓은 창을 내 밝은 빛과 시원한 풍경을 담아냈다. 목재 마감재와 문을 적용해 분위기가 한결 부드러워졌다. 안방 옆에 복도형으로 기능적인 드레스룸을 만들고 무채색으로 차분한 분위기를 냈다. 꺾인 복도에 의해 욕실 내부에 좁은 코너가 생겼다. 이 부분에 선반을 만들어 데드스페이스를 최소화했다. 1층 작은방 창을 기하학적으로 표현해 지루함을 덜어냈다. 서재는 디자인 요소를 절제하고 색감도 단순화해 차분한 공간으로 만들었다. 1층은 각 실을 복도로 연결했다. 연결 통로에는 문을 설치해 독립성을 강화했다. 각 실 앞에는 작은 창을 내 시선과 바람이 막히지 않게 했다. 주변 환경 고려한 평면 설계이곳은 산자락에 필지 간 레벨 차를 두고 조성된 단지라 이웃 간에 간섭이 적다. 대지는 가로로 길며 서쪽에 진입로를 두고 앞뒤로 이웃과 면한다. 길고 넓은 대지를 최대한 활용하기로 하고 주택을 대지 형태에 따라 굽이 돌아가는 긴 매스 형태로 디자인했다. 우측에 살짝 꺾인 부분은 단순히 대지 형태만을 따른 것이 아니다. ‘一’ 자로 실을 배치하면 시선이 모두 한 방향을 향하지만, 이렇게 살짝 꺾으면 더욱 다양한 시선을 확보할 수 있어서다. 이러한 평면에 따라 다른 풍경을 가지도록 주변 풍경을 고려해 주요 실을 배치했다. 동측의 맑은 하천을 감상할 수 있는 곳에 안방과 서재를 두고 남향의 밝은 빛을 품을 수 있는 곳에 거실과 주방을 나란히 구성한 것이다. 깊이에 따라 다른 다양한 빛과 그림자가 형성돼 공간을 더욱 풍성하게 꾸며준다. 천장 사선 따라 설치한 창에 의해 원근감이 강조되면서 공간이 더욱 깊어 보인다. 벽과 천장을 따듯한 색감으로 통일해 아늑하다. 2층 자녀방 욕실. 2층 복도에 가로 창을 길게 내고 화이트로 마감해 공간이 밝다. 자녀 방은 창으로 조형미를 살리고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외부 공간을 연결했다. 넓은 벽면에 간단하게 세면대와 거울을 설치해 여백의 미를 살렸다. 독립성 강조한 동선 계획실 배치를 계획할 때 동선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같은 면적이라도 동선에 따라 생활이 편리할 수도 있고 불편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산수재는 부모와 자녀 세대 그리고 손님을 위한 공간이 필요했으므로 공간도 세 부분으로 나눠야 했다. 우선, 주로 거주하는 부모의 공간은 1층에, 자녀의 공간은 2층에 배치해 수직으로 구분했다. 1층은 다시 공유 공간을 사이에 두고 손님을 위한 게스트 영역과 부부의 사적 영역으로 구분했다. 진입 동선으로 보면 현관 바로 옆에 게스트룸이 있고, 우측으로 복도를 따라 거실과 주방/식당 그리고 안방을 나열한 구조다. 안방은 주방에서 살짝 꺾인 복도 안쪽에 배치함으로써 공유 공간에서 오는 시선까지 차단해 독립성을 강화했다. 자녀 공간인 2층에는 넓은 가족실을 겸한 거실을 마련하고, 별도 테라스와 연계해 휴식과 놀이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게 했다. 인테리어는 입면에서 면과 면이 만나고 꺾이는 부분, 높고 낮은 지붕 경사면을 내부로 끌어들여 디자인 요소로 활용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는 외부에서 느껴지는 산수재의 느낌을 내부에서도 그대로 체감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주택 정면은 비정형의 면과 창호, 처마 선이 맞물려 유기적이면서 역동적인 파사드를 갖는다. 외부 마감재는 자연 배경과 조화로운 석재와 목재를 선정했다. ‘산수재’는 이처럼 정형화를 거부하는 형태와 자연 재료를 사용함으로써 마치 원래부터 그 자리를 지켜온 자연의 일부처럼 보이도록 디자인했다. 비정형 면과 창호, 처마 선이 맞물려 유기적이면서 역동적인 파사드를 보여준다. 구조물 연결과 마감재 패턴이 보는 방향에 따라 다양한 표정을 띠게 한다. 오문석 대표(건축사사무소 오파드건축연구소(OpAD))한양대학교 공과대학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삼정건축, 원일건축, 양진석건축연구소 등에서 실무를 쌓았으며, 2008년부터 현재까지 오파드건축연구소(OpAD)를 운영해오고 있다. 평소 관심 많은 작은 주택에 관한 고민의 결과물로 설계한 ‘과천 협소주택’으로 2014년 ‘경향신문사 상반기 신지식 혁신인’에 선정됐다. 주요 작품은 ‘명동 메트로호텔 리노베이션’, ‘㈜ did 벽지 진천공장’, ‘과천 협소주택’, ‘광주 원당리 보리네 집’, ‘길음동 해솔이네’, ‘상도동 쉐어하우스 우주인’, ‘신수동 다가구주택 소유재’, ‘정릉동 협소근생주택 이루가’, ‘동소문동 오피스텔 더에이트’, ‘양평 공흥리 듀크’, ‘마천동 두세모’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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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서 영감 얻은 남양주 산수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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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재 고유의 특성을 살린 단정함 목동 상가주택 리모델링
- 목동역 교차로와 만나는 오목로 8차선 도로에서 주택가로 향하는 2차선 도로에 들어서면 여느 도시의 한적한 주택가 풍경과 만난다. 다소 오래돼 보이는 빨간색 건물들이 도로를 따라 늘어서 있고, 풍성한 가지를 뻗은 가로수는 이 마을의 내력을 짐작게 한다. 그런데 학교와 교회가 있는 맞은편에 뽀얀 아이보리 톤의 세련된 건물 한 채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른 봄의 개나리처럼 이 건물은 마을에 생동감을 더한다. 글 강창대 기자사진 민영기 작가취재협조 ㈜유니브원 HOUSE NOTEDATA위치 서울 양천구 목동용도 주택, 근린생활시설대지면적 129.00㎡(39.02평)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건축면적 59.34㎡(17.9평)건폐율 46%연면적301.47㎡(91.19평)1층 35.91㎡(10.86평)2층 59.34㎡(17.95평)3층 59.34㎡(17.95평)4층 41.85㎡(12.66평)지하 82.35㎡(24.91평)주차장 22.68㎡(6.86평)용적률 233.69%건축비용 3.3㎡당 116만 원설계 및 시공 ㈜유니브원 02-447-0415 www.univone.com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갈바절곡, 도장 / 벽 - 라임스톤 / 데크 - LG 합성목재 내부마감 천장 - 석고 위 페인트(던에드워드) / 벽 - 석고 위 페인트(던에드워드) / 바닥 - 나투스진 그란데 사하라 라이트(동화자연마루) / 계단실 디딤판 - 미송집성목 / 난간 - 이중 접합유리 / 손스침 - 미송집성목 단열재 지붕 - 연질우레탄폼 / 외단열 - 나노 열반사 단열재 40T / 내단열 - e-board 23T 조명 라인조명 다운라이트 대문/현관 제작도어 난방기구 5A X.L 난방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주방기구 한샘 창호 이건 시스템창호 건물 입구의 묵직한 무채색 마감재와 프레임이 금빛 우편함이 대조를 이루며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목동에 자리한 지상 4층 규모의 이 상가주택은 애써 자신을 주장하지는 않지만, 존재감을 은근히 뽐내며 행인들의 시선을 끈다. 특히, 마을에 생기를 불어넣는 건물의 화사한 톤이 인상적이다. 이는 외부 마감재로 사용한 라임스톤 Lime stone이 만들어내는 빛깔이다. 라임스톤은 바닷가에 있는 조개류의 껍데기가 굳어서 된 암석이다. 따라서 주 성분인 석회암이 부드러우면서도 밝은 빛깔을 띠게 한다. 외부 마감재로 라임스톤을 사용하게 된 것은 오롯이 건축주 선택이었다고 한다. 리모델링 전 목동 상가주택은 마을의 주조를 이루는 붉은색 타일 벽돌로 마감된 낡은 건물이었다. 당시에는 1층 상가에서 달아놓은 간판과 에어컨 실외기 배관이 얼기설기 건물 벽면을 지나며 지저분한 인상을 주었다. 건물 전체에 임대를 놓고 타지에서 생활하던 건축주는 결혼 후 주거용인 3, 4층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계획하게 됐다고 한다. 낡은 설비를 개선하는 것과 더불어, 무엇보다 쾌적하고 편리한 공간으로 바꾸고자 했다. 건축주는 약 6개월가량 건물 리모델링 정보를 모으며 공간을 계획하면서 전문가에 준하는 식견을 갖췄다. 건축주의 꼼꼼한 계획은 실내건축 전문 기업인 ㈜유니브원과 만나며 지금의 모습으로 바뀌었다. 건물 입구에서 이어지는 계단은 흰 톤을 바탕으로 라이트블루에 가까운 연한 색을 사용했다. 현관 중문 슬라이딩 도어. 건물 3층에 위치한 주택 현관 중문은 3중 슬라이딩 도어다.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바로 거실과 주방 겸 다이닝룸, 계단실로 공간이 흐르도록 해 동선이 간결하다. 건물 미감과 실용 감안한 시공건물 외벽에 적용한 석재 마감은 철물 구조를 세우고 앵커볼트로 고정하는 건식 방식으로 시공됐다. 이러한 시공 방식에 대해 ㈜유니브원 노현상 대표는 “타일 벽돌 위에 습식으로 석재를 접착할 경우 자칫 탈락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며 “안전을 고려해 견고한 시공법을 택했다”고 설명한다. 라임스톤의 뽀얀 빛깔과 더불어 눈에 띄는 부분은 창호다. 좁아 보이기만 했던 창문을 크게 넓혀 탁 트인 느낌을 주었고, 흰색 플라스틱 프레임은 톤을 낮춘 창틀로 교체해 밝은 벽면과 대비되어 더욱 단정하고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건물 내부 구조는 기존 구조를 그대로 살리면서도 단정하고 쾌적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게 관건이었다고 한다. 건축주가 자신이 원하는 인테리어 스타일을 구체적으로 계획한 만큼, 시공자들은 건물 본연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건축주가 실현하고자 하는 바를 적절하게 구현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시공 전문가로서 ㈜유니브원이 고민한 부분은 무엇보다도 노후한 설비를 개선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4층이 옥상과 면하기 때문에 더위와 추위를 막기 위해 연질 우레탄폼 단열재를 옥상에 시공했다. 리모델링을 마치고 첫 겨울을 보내면서 건축주는 단열에 큰 만족을 표했다고 한다. ㄱ자로 꺾인 주방가구는 건축주의 단출하면서 심플한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준다. 거실에서 주방 겸 다이닝룸을 바라본 모습. 라인 조명과 간접 조명 등이 공간 구석구석까지 은은하게 비춘다. 3층 주방에서 바라본 거실. 건너편 초등학교와 가로수가 넓은 창을 통해 한 폭의 풍경화처럼 3층 침실로 들어온다. 3층 서재는 말끔하고 심플한 건축주의 취향을 잘 보여준다. 3층 욕실 겸 화장실. 수납장 전면에 거울을 적용하고 유리 칸막이를 활용함으로써 협소한 공간이 넓고 쾌적해 보인다. 잔잔한 색상과 질감이 만드는 하모니건물 외관이 주는 단정하면서도 화사한 이미지는 그대로 집 안 분위기로 이어진다. 벽면과 바닥은 엷은 색조를 띠는 밝은 톤으로 마감해 내부는 빛으로 가득 찬 느낌이다. 톤의 변화보다는 마감재가 가진 독특한 질감으로 변화를 줌으로써 공간은 차분한 음조로 하모니를 이룬다. 계단실 디딤판과 손스침에 사용한 미송의 은은한 빛깔은 이러한 실내 분위기와 잘 어우러지면서 공간에 잔잔한 변화를 일으킨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강한 색조의 가구들은 공간에 리듬감을 줌으로써 생기를 더한다. 또한, 계단 난간과 욕실 칸막이에 유리를 사용함으로써 좀 더 넓은 시야를 확보하면서 더욱 간결한 느낌을 주었다. 3층과 4층을 잇는 계단참. 4층 홀. 주택 계단실 벽면에 매립 라인 조명을 설치해 계단을 밝힘과 동시에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4층 침실은 베란다 통창을 통해 보이는 시원한 뷰가 특징이다. 리모델링을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이번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한 ㈜유니브원 노현상 대표에게 리모델링 프로젝트와 관련해 시공자와 건축주 입장에서 고려해야 할 점을 물어보았다. 우선, 전문가가 갖춰야 할 소양으로 소통 능력을 강조한다.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건축주의 니즈를 통찰하는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대개 건축주는 공사를 의뢰하기 전부터 자신이 원하는 구조와 디자인, 마감재 등 광범위한 정보를 습득하며 준비한다. 더구나 정보화 시대에 건축이나 리모델링과 관련한 정보는 넘쳐난다. 하지만 이는 전문적인 시공 경험을 통해 얻은 지식이 아니기 때문에 막상 현장에 적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한다. 현장마다 특수성이 있고 다양한 변수가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때 갑을 관계에 치우쳐 건축주가 듣고 싶은 답만을 제공한다면 좋은 집을 지을 수 없다는 게 노 대표의 설명이다. 노 대표는 “오해가 발생하는 걸 두려워하면 말을 아끼게 된다”면서 “관계가 경직돼 있으면 좋은 제안을 할 수 없다”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시공자는 어떻게 건축주와 소통을 이끌어가야 할까? 그것은 건축주가 원하는 바를 찾아나가는 노력에서 시작된다. 건축주가 인터넷에서 찾은 자료를 내밀며 “이렇게 해 주세요”라고 할 때, 그 이면에 놓인 건축주의 니즈를 읽어내야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다각도로 묻고 대안을 찾아 제시하며, 건축주가 스스로 인지하지 못했던 자신의 니즈를 발견하도록 도와야 한다는 것이다. 4층 욕실 겸 화장실. 널찍한 공간에 외부 빛을 끌어들이는 창문이 있어 밝은 느낌을 준다. 4층 공간에도 매립 조명과 간접 조명, 라인 조명 등 다양한 형태의 빛을 사용해 밝고 화사한 공간을 연출했다. 접이식 어닝이 설치돼 있는 4층 베란다는 노천카페를 떠올리게 한다. 건물 성능은 감춰진 80%가 좌우한편, 건축주 역시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이면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리모델링은 노후한 건축물을 개선하기 위한 작업이기 때문이다. 노 대표는 “대개 시공에 대한 평가가 표면에 보이는 20%의 영역에서 이루어진다”고 한다. 나머지 80%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건물이 수행해야 하는 중요한 기능과 관련이 있다. 노 대표는 “난방이나 수도, 배관, 전기, 단열 등은 쉽게 눈에 띄지 않는 영역이지만 리모델링에서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한다. 따라서 보이지 않는 80%에 더욱 집중하고 인테리어나 외관과 같은 표면적인 20%는 이후에 고민할 사안이라는 것이다. 시공자와 건축주의 갈등은 대개 이러한 인식 차이에서 비롯되는 경향이 있다. 노 대표는 “해당 건물의 경우 이 부분에서 건축주와의 공감대가 컸기 때문에 겉과 속이 모두 건강하게 리모델링 할 수 있었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정면에서 바라본 목동 상가건물. 기존 건물의 좁고 답답한 느낌을 주던 창을 넓게 계획해 탁 트인 개방감을 주었다. 목동 상가건물 외부 마감재로 사용한 라임스톤은 옅은 색조와 광택이 없는 은은한 질감으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표현하는 석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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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상가주택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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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재 고유의 특성을 살린 단정함 목동 상가주택 리모델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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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정으로 대지의 단점 극복 청라 중목구조 주택
- 도심의 청라 CC 내 타운하우스에 있는 주택이다. 남북으로 세장한 대지의 단점을 조망과 일조 및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한 중정으로 계획하고, 골프 필드 쪽은 입면에 커다란 창호를 설치해 바람길과 외부와의 소통, 조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거실은 레벨다운 시키고 천장을 오픈해 2층의 취미실과 연계된 높은 수직 공간감으로 극적 요소를 가미했다. 글 정기홍(블루건축사사무소 대표)진행 박창배 기자사진 함영인 작가 HOUSE NOTEDATA위치 인천 서구 청라동지역/지구 자연녹지지역,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건축구조 중목구조[철물공법], 철물하드웨어(타츠미 TEC-1 P3)대지면적 401.8㎡(121.54평)건축면적 120.18㎡(36.35평)건폐율 29.91%연면적226.68㎡(68.57평)1층 주거 99.20㎡(30.0평)1층 주차장 71.70㎡(21.69평)2층 주거 106.78㎡(32.30평)용적률 51.26%설계기간 2019년 9월~2020년 3월공사기간 2020년 6월~11월설계 블루건축사사무소 010-3847-7008 www.bluearch.co.kr시공 블루하우스코리아(주) 031-212-5006 cafe.naver.com/bluehousekorea건축비용 3.3㎡당 650만 원(가구, 설계비 제외) MATERIAL외부마감지붕 - 갈바륨 단열 패널벽 - 롱브릭 타일, 고벽돌 타일, 세라믹타일데크 - 합성목재내부마감천장 - 친환경벽지(신콜)벽 - 친환경벽지(신콜)바닥 - T10 원목마루방문 - 우드원 원목도어계단실디딤판 자재 - 고무나무 집성판계단 난간 - STL 환봉단열재지붕 - T10 우레탄단열 지붕재+T50 네오폴 단열재+에코바트 R-32외단열 - T70 네오폴 단열재내단열 - 에코바트 R-19창호 레하우 T86 PVC삼중창호, 이건 폴딩도어현관 이노베스트50 단열 현관문(YKK ap)조명 W라이팅주방기구 디자인씨엔디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경동 콘덴싱 보일러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면 중정의 자연을 볼 수 있어 내부 공간의 확장성과 밝은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현관 수납고와 주차장 연결통로. 청라 CC 내의 타운하우스는 푸른 잔디 골프장과 도심의 뷰가 어우러져 전면에 막힘이 없어 단독주택으로서는 아름다운 조망과 일조를 누릴 수 있는 최대의 장점을 가진 대지였다. 특히 타운하우스는 내부 도로를 중심으로 남쪽과 북쪽으로 대지가 배치되었는데, 이 대지는 남쪽에 위치하고 있어 이점이 많았다. 하지만 타운하우스 단지계획은 남쪽에 대지를 많이 만들기 위해 남북으로 길고 동서 쪽으로 짧게 하는 세장한 형태를 취했다. 본 대지도 남쪽에 위치하고는 있지만 이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주택의 중간 위치에 중정을 세 곳이나 두게 되었다. 중정과 접한 복도는 자연광과 환기를 위한 기능적 측면, 자연을 느끼는 심리적인 요소를 복합적으로 가진다. 남쪽에 위치한 골프장의 근경과 도심의 원경 조망을 극대화하기 위한 차경의 효과를 가질 수 있는 큰 창호들을 계획했다. 내부는 전체적으로 화이트톤의 모던한 색감에 조명도 매입등과 간접등으로 심플하게 가져갔다. 전체적인 모던함에 거실의 원목마루로 따뜻함을 가질 수 있게 하고, 식탁의 펜던트 조명은 디자인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주방에서 본 거실 쪽. 주방에서 본 주차장 쪽. 거실의 천장을 오픈해 2층의 취미실과 연계하고, 2층 천장에는 중목구조를 노출해 구조미와 천장고를 극대화하였다. 단점 극복 위해 중정을 디자인 요소로세 개의 중정은 이 주택의 제일 중요한 요소이다. 중정은 외기와 접하기 힘든 주택 곳곳에 일조와 환기는 물론 조명 역할까지 담당하고 있다. 특히 주택 중앙에 위치한 중정은 외부 시선이 차폐돼 있어 프라이버시 보호에 탁월하고, 이를 활용해 큰 창호를 설치하기 힘든 욕실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었다. 중정들이 매스의 중앙에 있어 계단과 주 동선들도 중정을 중심으로 위치하게 되었다. 자연스레 집 안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회유 동선들이 될 수 있게 주요 공간에는 문을 2개씩 만들었다. 중정은 평면뿐만 아니라 단면에서도 공간을 연결해 주는 주요한 요소이다. 거실의 오픈 천장과 함께 단면에서의 연결은 1층과 2층의 소통을 극대화할 수 있다. 콘크리트 주택에 비해 크게 문제는 안되지만 인터넷 연결도 수직으로 관통되어 훨씬 좋다. 수직으로 확장되고 하늘까지 볼 수 있어 중정의 지붕 처마선은 차경으로서 한옥 디자인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인덕션 후드는 하부형으로 설치해 깔끔한 천장을 만들 수 있었고, 가전기기들도 빌트인 타입을 사용하였다. 거실은 레벨다운으로 위요감을 가지게 되었고, 원목마루와 난로를 활용해 따뜻함을 배가 시키고 있다. 거실에서 본 주방 쪽 집 내부와 외부에서 보이는 중정 1이다. 중정은 집 내부에서도 자연의 변화와 시간을 느낄 수 있게 하고 프라이버시를 보호한다. 또한 중정을 중심으로 회유 공간을 만들어 다양한 접근이 가능하다. 중정은 외부 마감재인 롱브릭타일과 색감은 동일하지만 좀 더 따뜻함이 있는 백고벽돌타일로 마감했다. 일자형 계단이 ㄷ자 계단보다 개방감이 뛰어나다. 2층은 원목마루와 중목구조 기둥, 보를 적극적으로 노출해 자연미를 더하고 있다. 레벨차를 두어 입체적 공간감 만들기1층 거실에는 그랜드피아노가 한 공간을 차지하고 있어 소파와 TV 공간은 800㎜ 레벨다운 시켜 공간을 분리하였다. 레벨을 낮춘 거실은 좀 더 포근한 위요감을 갖게 됐다. 상부는 중목구조의 보를 최대한 노출해 모던 주택의 인테리어 콘셉트에서 못 보여준 목조주택이라는 것을 확실히 드러내고 있다. 또한 경사지붕 높이까지 더해져 수직 공간감은 극대화되었고, 2층과의 소통 공간과 개방감으로 주택에서 특별함을 가지게 했다. 공용공간인 1층의 거실, 주방, 식당, 2층의 서재와 BAR 공간은 3개의 중정에 접해 있어 시각적으로 다양한 뷰를 가지게 되었다. 창호를 통한 개방성도 극대화되고 있다. 특히 남쪽 전면에 주방과 식당에 접해 있는 테라스 공간에는 상부에 중목보를 노출해 모던한 디자인에 포인트 주었다. 이는 외관에서도 이 주택이 목조주택임을 알 수 있게 한다. 물론 노출된 목재에는 오일스테인을 잘 도포해야 한다. 테라스 데크는 합성목재를 사용해 유지관리에 편의성을 도모했다. 부부 욕실은 중정에 면해 큰 창호를 설치할 수 있어 환기와 자연광을 받아 공간 환경이 좋아졌다. 3중유리 시스템창호를 사용해 추위도 걱정 없다. 부부 침실에는 노출보와 빈티지 행잉도어를 설치해 심리적 안정감을 강조하였다. 침실과 욕실, 드레스룸은 일체감을 가져 공간의 깊이감이 상당하다. 안방 드레스룸. 기능적 동선을 가진 주차장·현관 창고·현관청라 CC 타운하우스이기 때문에 자동차의 이용이 많을 수밖에 없고, 주택의 첫 동선은 주차장에서부터 시작된다. 외부 주차장에서는 주방 쪽으로 바로 진입이 가능하고, 내부 주차장에서는 현관 창고를 통해 현관으로 이어지도록 했다. 이는 건축주 부부가 해외 출장이 잦은 편이기 때문에 큰 짐들을 싣고 내리기 편리하기 위함이다. 그리고 현관 창고는 크기를 키웠기 때문에 주동선 상에 있어 가구 디자인과 편리한 수납에 신경을 많이 쓸 수밖에 없었다. 현관 창고와 현관까지 연장선상에서 가구를 디자인하고, 인테리어는 중문까지 일체화시켜주었다. 현관도 중정에 접하게 하여 현관에서 보이는 뷰는 중정을 통해 그랜드 피아노가 있는 거실, 골프장까지 이어지도록 했다. 2층 게스트룸에 전용 욕실을 배치해 사용에 편리성을 더했고, 방문을 원목도어로 시공해 포근함을 연출했다. 취미공간인 서재, 홈바, 오디오룸을 따로 구획하지 않고 오픈형으로 계획했고, 골프장으로 개방된 창호들과 목재들이 이채롭다. 중정 3의 상부에 노출목을 계획하여 외부 테라스와 2층에서도 보인다. 중정공간을 통해 보이는 주택 외부와 내부 풍경으로 보이는 조망이 특별한 경험이다 친환경 중목구조 골조 만들기주택 골조는 친환경 중목구조로 시공했다. 청라 CC라는 자연 속에 어울릴 수 있는 구조의 선택이었고, 중목구조의 자연스러운 노출로 주택 내부에서도 자연을 느낄 수 있게 하고 싶었다. 전체적으로는 모던한 디자인이지만 포인트 칼라로 목조 마감들을 사용해 적절하게 인테리어가 어우러지기를 의도했다. 친환경 목구조의 실제 효과는 여러 면에서 나타난다. 거주하는 집주인보다는 손님들이 주택에 들어오면 나무의 피톤치드 향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다. 습도조절과 친환경 마감재들은 피부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 더욱 추천할 만하다. 제주도처럼 바닷가 쪽은 여름철에 엄청난 습기를 느끼는데 중목구조는 그러한 부분들을 거의 느끼지 못한다. 또한 자고 일어났을 때 상쾌함을 느끼는 점은 실제 목조주택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느끼고 있는 장점 중에 하나이다. 중목구조는 단독주택이라는 거주공간에 제일 적합한 구조가 아닐까 싶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 추억이 차곡차곡 쌓여 기억 속에 각인되는 공간, 그 공간들이 하나하나 살아 숨 쉬어 가족들 모두에게 즐거움이 가득한 공간으로 남는다면 최고의 주택이라고 할 만하다. 외부에서 주택 내부로 이어지는 중정 2에는 또 하나의 마당인 후정이 되고 여기에는 툇마루와 수돗가를 설치하였다. 도로에서 보이는 주차장 카포터, 우편함, 담장의 익스테리어 제품이 주택의 디자인과 일체감을 이루고 있다. 정기홍(블루건축사사무소 대표)경남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1998년 IMF 시절 ㈜해안건축사사무소 공채 1기 신입사원으로 입사하여 계획과 실무를 익혔다. 2006년부터는 미사에이앤씨건축사사무소와 마크슈타인인베스트먼트홀딩스에서 용인양지 루아르밸리 타운하우스 설계총괄, 시행, 분양 전반에 걸쳐서 대지 구입부터 분양자 입주까지 오랜 기간을 타운하우스에 열정을 쏟았다. 2011년에 블루하우스코리아㈜를 설립하고 국내 최초의 중목구조 철물공법을 판교택지지구에 소개하여 중목구조를 국내에 전파했다. 현재 전국에 100채 이상 중목구조 주택을 완공했다.010-3847-7008 www.bluear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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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정으로 대지의 단점 극복 청라 중목구조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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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산그린시티 1호 주택, 입체감 살린 모던 스타일 인테리어
- 송산그린시티 1호는 코원하우스가 송산그린시티 단독주택단지 대표 시공사로 선정된 뒤 단지 내 최초로 완공한 주택이다. 입면 디자인은 무게감을 주는 청고벽돌 매스에 단순한 흰색 사각형 매스를 조합해 깔끔하게 표현했다. 마감재를 이용한 명도 대비와 입면 다변화로 입체감을 더욱 풍성하게 살리고, 지붕을 경사와 박공으로 적절하게 연결해 다채로운 표정을 띠도록 계획했다. 전체 외부 마감재는 무채색 계열로 통일해 모던한 느낌으로 완성했다. 실내는 정면에 나선 흰색 사각형 매스가 예고하듯 깔끔한 밝은 화이트 바탕으로 연출하고, 거주자에게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도록 친환경 자재를 인테리어 요소로 사용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DATA위치 경기 화성시건축구조 중목구조대지면적 414.96㎡(125.53평)건축면적 116.35㎡(35.20평)연면적 184.67㎡(55.86평)1층 116.35㎡(35.20평)2층 68.32㎡(20.67평)외부마감 지붕 - 세라믹벽 - 청고벽돌, 징크, 세라믹 사이딩데크 - 현무암단열재 지붕 - R32 인슐레이션외벽 - R24 인슐레이션내벽 - R24 인슐레이션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INTERIOR POINT!실내는 내추럴 모던 콘셉트에 간접조명과 포인트 조명을 사용해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장시간 머무는 침실과 서재는 소나무와 편백 등 천연재료로 만들어 피톤치드를 방출하는 천연벽지를 사용해 산림욕 기분을 내도록 했다. 이 공간 외에도 실내 곳곳에 친환경 자재를 사용해 새집증후군 예방뿐만 아니라 항균, 탈취, 습도조절을 함으로써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도록 했다. 현관과 주방 등에 설치한 수납공간은 디자인과 공간 효율성을 고려해 코원하우스에서 직접 제작하는 가구 브랜드 노블핏을 적용했다.01 상부장 없이 깔끔하게 연출한 주방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상부장이 없는 맞춤가구로 제작하고, 화이트 톤 11자형 아일랜드 가구로 깔끔함을 더했다. 02 화이트&우드 하이실링화이트와 우드 조합으로 천장에 아늑한 느낌을 내고, 간접조명을 적용해 우아하면서 깔끔한 분위기를 냈다.03 화장실&파우더룸패턴 디자인의 포세린타일로 아기자기한 느낌을 주고, 골드 포인트 수전으로 마무리해 온기 가득한 느낌을 살렸다. 04 깔끔한 디자인의 1층 방방 전면을 화이트와 우드로 아트월을 만들어 수목원을 방문한 듯한 친환경 향기가 흐르도록 했다.05 현관과 중정화이트 톤 맞춤가구와 패턴 타일로 마무리한 현관은 집 안의 깔끔한 분위기를 기대하게 만든다. 집 안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중정은 편안함을 선사한다. 산뜻한 기대감을 주는 현관 현관은 바닥에 패턴 타일로 포인트를 주고, 신발장을 깔끔하게 페인트로 마감했다. 골드 손잡이를 설치하고 도어도 심플한 몰딩 스타일을 적용해 산뜻한 느낌이 나도록 했다. Interior Data바닥 패턴타일(구스토타일)벽 실크벽지천장 실크벽지, 간접조명중문 영림 초슬림 3연동 도어현관문 금속 단열도어(성우스타게이트) 통창으로 햇살 스며드는 거실 바닥은 아이보리 톤 폴리싱타일로 전체 화사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아트월은 비앙코 패턴 타일과 수직 간접 라인으로 하이실링인 거실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Interior Data바닥 폴리싱타일벽 실크벽지천장 실크벽지, 간접조명아트월 포세린타일 깔끔한 화이트 톤, 편리한 11자 배치 주방 전체 화이트 톤 가구로 밝고 화사한 분위기를 냈다. 주방과 파우더실 사이에 설치한 파티션은 중목구조의 특징을 살려 구조재를 그대로 노출했다. 조명은 아일랜드 식탁과 메인 식탁 위치를 고려해 간접조명을 적절한 곳에 배치해 은은한 분위기를 냈다. 주방가구는 화이트 톤 도어에 골드 손잡이를 설치해 포인트를 주었다. Interior Data바닥 폴리싱타일 천장 실크벽지, 간접조명 목재의 따듯하고 은은함 담은 안방 침대 헤드 쪽은 우드 패턴 인테리어 필름으로 포인트를 주고, 수직 간접조명을 사용해 은은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그리고 같은 인테리어 필름으로 매립 선반을 설치해 실용성과 통일감을 부여했다. Interior Data바닥 강마루벽 천연벽지, 인테리어 필름, 간접조명천장 천연벽지도어 영림 ABS 여닫이도어계단실 하부 도어 노블핏 실속형 맞춤가구 드레스룸&파우더룸 부부 침실 안쪽 공간 문을 통해 연결되는 파우더룸과 드레스룸은 골드와 화이트 톤 마감재를 사용해 전체 인테리어 톤을 유지했다. 드레스룸은 많은 옷을 보관할 수 있게 행거를 설치하고 노블핏으로 열개장을 제작했다. Interior Data바닥 강마루벽 실크벽지천장 실크벽지도어 영림 ABS 여닫이도어 회색빛 패턴으로 꾸민 안방 전용 욕실 화이트 비앙코 벽타일로 기본 바탕을 깔고 욕조 부분은 그레이 톤 타일을 사용해 차분한 투톤 느낌으로 디자인했다. Interior Data바닥 폴리싱타일, 자기질타일벽 도기질타일, 도기질타일(포인트)천장 SMC은경 8와트도어 영림 ABS 여닫이도어수납장 카비원샤워부스 강화유리젠다이 인조대리석위생기기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 세비앙, 바노테크 웨인스코팅으로 클래식한 멋 낸 계단실 ‘ㄷ’ 자 오픈형으로 계획한 계단실은 벽면에 웨인스코팅을 적용하고 골드 벽등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Interior Data벽 몰딩, 도장천장 실크벽지계단 애쉬 집성목, 화이트 인테리어 필름난간 블랙 세로 평철 난간, 원목 손스침 구조재 드러내 아늑한 분위기 살린 2층 가족실 중목구조 특징을 살려 천장에 구조재를 그대로 노출했다. 우물천장 간접조명으로 구조재를 돋보이게 만들어 따듯한 느낌을 냈다. 2층 거실 바닥에는 헤링본 패턴으로 시공해 아늑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Interior Data바닥 헤링본 패던 강마루벽 실크벽지천장 실크벽지 클래식하면서 우아한 2층 위생 공간 화사한 비앙코 패턴 타일과 골드 액세서리, 몰딩 디자인 수납장으로 클래식하면서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Interior Data바닥 자기질타일벽 도기질타일천장 SMC은경 8와트도어 영림 ABS 여닫이도어수납장 대림바스플랜젠다이 인조대리석샤워부스 강화유리위생기기 대림바스, 일신새니몰, 더존테크, 바노테크 살구 빛 향이 느껴지는 2층 방 1 2층 방은 전체 따뜻한 색감의 천연벽지를 사용해 포근한 느낌을 주었다. Interior Data바닥 강마루벽 천연벽지천장 천연벽지, 간접조명도어 영림 ABS 여닫이도어 휴식과 공부를 겸한 2층 자녀 방 자녀 공부방으로 사용할 용도에 맞게 작은 책상과 맞춤가구로 공간을 구성했다. Interior Data바닥 온돌마루(구정마루)벽 실크벽지천장 실크벽지, 간접조명도어 영림 ABS도어가구 노블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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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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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산그린시티 1호 주택, 입체감 살린 모던 스타일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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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송산그린시티 1호 주택 인테리어 입체감 살린 모던한 스타일
- 송산그린시티 1호 주택 인테리어 입체감 살린 모던한 스타일 송산그린시티 1호는 코원하우스가 송산그린시티 단독주택단지 대표 시공사로 선정된 뒤 단지 내 최초로 완공한 주택이다. 입면 디자인은 무게감을 주는 청고벽돌 매스에 단순한 흰색 사각형 매스를 조합해 깔끔하게 표현했다. 마감재를 이용한 명도 대비와 입면 다변화로 입체감을 더욱 풍성하게 살리고, 지붕을 경사와 박공으로 적절하게 연결해 다채로운 표정을 띠도록 계획했다. 전체 외부 마감재는 무채색 계열로 통일해 모던한 느낌으로 완성했다. 실내는 정면에 나선 흰색 사각형 매스가 예고하듯 깔끔한 밝은 화이트 바탕으로 연출하고, 거주자에게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도록 친환경 자재를 인테리어 요소로 사용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DATA 위치 경기 화성시 건축구조 중목구조 대지면적 414.96㎡(125.53평) 건축면적 116.35㎡(35.20평) 연면적 184.67㎡(55.86평) 1층 116.35㎡(35.20평) 2층 68.32㎡(20.67평) 외부마감 지붕 - 세라믹 벽 - 청고벽돌, 징크, 세라믹 사이딩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2 인슐레이션 외벽 - R24 인슐레이션 내벽 - R24 인슐레이션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INTERIOR POINT! 실내는 내추럴 모던 콘셉트에 간접조명과 포인트 조명을 사용해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장시간 머무는 침실과 서재는 소나무와 편백 등 천연재료로 만들어 피톤치드를 방출하는 천연벽지를 사용해 산림욕 기분을 내도록 했다. 이 공간 외에도 실내 곳곳에 친환경 자재를 사용해 새집증후군 예방뿐만 아니라 항균, 탈취, 습도조절을 함으로써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도록 했다. 현관과 주방 등에 설치한 수납공간은 디자인과 공간 효율성을 고려해 코원하우스에서 직접 제작하는 가구브랜드 노블핏을 적용했다. 01 상부장 없이 깔끔하게 연출한 주방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상부장이 없는 맞춤가구로 제작하고, 화이트 톤 11자형 아일랜드 가구로 깔끔함을 더했다. 02 화이트&우드 하이실링 화이트와 우드 조합으로 천장에 아늑한 느낌을 내고, 간접조명을 적용해 우아하면서 깔끔한 분위기를 냈다. 03 화장실&파우더룸 패턴 디자인의 포세린타일로 아기자기한 느낌을 주고, 골드 포인트 수전으로 마무리해 온기 가득한 느낌을 살렸다. 04 깔끔한 디자인의 1층 방 방 전면을 화이트와 우드로 아트월을 만들어 수목원을 방문한 듯한 친환경 향기가 흐르도록 했다. 05 현관과 중정 화이트 톤 맞춤가구와 패턴 타일로 마무리한 현관은 집 안의 깔끔한 분위기를 기대하게 만든다. 집 안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중정은 편안함을 선사한다. 산뜻한 기대감을 주는 현관 현관은 바닥에 패턴 타일로 포인트를 주고, 신발장을 깔끔하게 페인트로 마감했다. 골드 손잡이를 설치하고 도어도 심플한 몰딩 스타일을 적용해 산뜻한 느낌이 나도록 했다. Interior Data 바닥 패턴타일(구스토타일) 벽 실크벽지 천장 실크벽지, 간접조명 중문 영림 초슬림 3연동 도어 현관문 금속 단열도어(성우스타게이트) 통창으로 햇살 스며드는 거실 바닥은 아이보리 톤 폴리싱타일로 전체 화사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아트월은 비앙코 패턴타일과 수직 간접라인으로 하이실링인 거실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폴리싱타일 벽 실크벽지 천장 실크벽지, 간접조명 아트월 포세린타일 깔끔한 화이트 톤, 편리한 11자 배치 주방 전체 화이트 톤 가구로 밝고 화사한 분위기를 냈다. 주방과 파우더실 사이에 설치한 파티션은 중목구조의 특징을 살려 구조재를 그대로 노출했다. 조명은 아일랜드 식탁과 메인 식탁 위치를 고려해 간접조명을 적절한 곳에 배치해 은은한 분위기를 냈다. 주방가구는 화이트 톤 도어에 골드 손잡이를 설치해 포인트를 주었다. Interior Data 바닥 폴리싱타일 천장 실크벽지, 간접조명 목재의 따듯하고 은은함 담은 안방 침대 헤드 쪽은 우드패턴 인테리어 필름으로 포인트를 주고, 수직 간접조명을 사용해 은은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그리고 같은 인테리어 필름으로 매립 선반을 설치해 실용성과 통일감을 부여했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천연벽지, 인테리어 필름, 간접조명 천장 천연벽지 도어 영림 ABS 여닫이도어 계단실 하부 도어 노블핏 실속형 맞춤가구 드레스룸&파우더룸 부부 침실 안쪽 공간 문을 통해 연결되는 파우더룸과 드레스룸은 골드와 화이트 톤 마감재를 사용해 전체 인테리어 톤을 유지했다. 드레스룸은 많은 옷을 보관할 수 있게 행거를 설치하고 노블핏으로 열개장을 제작했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벽지 천장 실크벽지 도어 영림 ABS 여닫이도어 회색빛 패턴으로 꾸민 안방 전용 욕실 화이트 비앙코 벽타일로 기본 바탕을 깔고 욕조 부분은 그레이 톤 타일을 사용해 차분한 투톤 느낌으로 디자인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폴리싱타일, 자기질타일 벽 도기질타일, 도기질타일(포인트) 천장 SMC 은경 8와트 도어 영림 ABS 여닫이도어 수납장 카비원 샤워부스 강화유리 젠다이 인조대리석 위생기기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 세비앙, 바노테크 웨인스코팅으로 클래식한 멋 낸 계단실 ‘ㄷ’ 자 오픈형으로 계획한 계단실은 벽면에 웨인스코팅을 적용하고 골드 벽등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Interior Data 벽 몰딩, 도장 천장 실크벽지 계단 애쉬 집성목, 화이트 인테리어 필름 난간 블랙 세로 평철 난간, 원목 손스침 구조재 드러내 아늑한 분위기 살린 2층 가족실 중목구조 특징을 살려 천장에 구조재를 그대로 노출했다. 우물천장 간접조명으로 구조재를 돋보이게 만들어 따듯한 느낌을 냈다. 2층 거실 바닥에는 헤링본 패턴으로 시공해 아늑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Interior Data 바닥 헤링본 패던 강마루 벽 실크벽지 천장 실크벽지 클래식하면서 우아한 2층 위생 공간 화사한 비앙코 패턴타일과 골드 액세서리, 몰딩 디자인 수납장으로 클래식하면서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타일 벽 도기질타일 천장 SMC 은경 8와트 도어 영림 ABS 여닫이도어 수납장 대림바스플랜 젠다이 인조대리석 샤워부스 강화유리 위생기기 대림바스, 일신새니몰, 더존테크, 바노테크 살구 빛 향이 느껴지는 2층 방1 2층 방은 전체 따뜻한 색감의 천연벽지를 사용해 포근한 느낌을 주었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천연벽지 천장 천연벽지, 간접조명 도어 영림 ABS 여닫이도어 휴식과 공부를 겸한 2층 자녀 방 자녀 공부방으로 사용할 용도에 맞게 작은 책상과 맞춤가구로 공간을 구성했다. Interior Data 바닥 온돌마루(구정마루) 벽 실크벽지 천장 실크벽지, 간접조명 도어 영림 ABS도어 가구 노블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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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송산그린시티 1호 주택 인테리어 입체감 살린 모던한 스타일
집짓기 정보 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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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화 성능 강한 단독·전원주택 짓기 꿀팁 3-1
- 지난 4월 강릉에 큰 산불이 났다. 거의 모든 주택들이 전소된 반면 유일하게 한 주택만 아주 멀쩡하게 화마를 피해갈 수 있었다. 건축주에 따르면 처음부터 화재에 강한 집을 짓고 싶어 내화 성능이 뛰어난 자재를 사용했다고 한다. 이번 호 특집에서는 강릉 산불에서 피해를 크게 입었던 주택과 그렇지 않은 주택 차이를 알아보고 피해를 줄이기에 적당한 내화 건축자재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봤다. 더불어 내화 성능이 뛰어난 주택의 사례를 제시하고 주요 건축자재 업체들의 내화 재품들을 소개한다. 글 남두진 기자 정리 편집부 자료 한국내화건축자재협회, 화재보험협회,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전원주택라이프DB 산불 피해 없었던 전원주택의 비밀내화 건축자재 선택한 건축주화재와 전원주택지난 4월 강원도 강릉의 한 지역에 큰 산불이 났다. 주변 주택은 거의 다 탔지만 그중 멀쩡하게 타지 않고 온전했던 주택 한 채가 화제가 됐었다. 이유를 살펴보니 명확하게 파악한 주변 환경에 맞춰 자재를 적용한 덕분에 건축주의 집은 큰 피해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이다. 황망하게 전소한 주변 건물들과 상반돼 멀쩡했던 그 모습은 모두의 이목을 끌었고 마감재와 부자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켰다. 편한 생활 인프라와 함께 자연과 가까이 할 수 있는 강릉은 전원주택을 꿈꾸는 예비 건축주들에게 이미 로망과도 같은 곳이다. 여름이면 사람들이 빽빽하게 몰리는 피서철 관광지로도 유명한 만큼 펜션과 같은 숙박시설이나 입이 즐거워지는 음식점들도 즐비하다. 몇 달 전 이곳 강릉에서 대형 산불이 있었다. 무려 379ha를 잿더미로 만든 산불로 인해 인적 피해 27명, 재산 피해 잠정 398억4600만 원, 이재민 217가구 489명이라는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산불이 퍼진 주원인 중 하나로는 강릉의 자랑인 소나무숲을 꼽았다. 강풍에 쓰러진 소나무가 전신주를 건들며 불씨가 발생했고 불이 붙은 솔방울이 바람을 타며 마치 도깨비불처럼 불을 이리저리 옮겼다는 것이 그 이유다. 대표적 침엽수인 소나무는 실제로 척박한 겨울에도 잎이 풍성해 송진에 불이 붙으면 1,000℃ 이상 열기를 내뿜는다. 이와 더불어 강풍으로 인해 진화 헬기가 이륙조차 하지 못했으며 지체됐던 시간만큼 그 범위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해 속수무책으로 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었다. 화재 취약한 자재 사용이 원인한편 소나무숲으로 인해 산불이 퍼졌다면 이 규모를 키웠던 요인으로는 인근에 있던 건축물이 언급됐다. 바로 불에 약한 건물 자재가 사용됐기 때문이다.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전소된 건물들을 살펴봤을 때 대부분 사용된 자재는 드라이비트나 샌드위치패널인 경우가 많았다. 드라이비트와 샌드위치패널 어느 쪽도 단기간에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지을 수 있어 마감재로 인기가 높지만 화재에 매우 취약하다는 치명적인 단점을 가진다. 드라이비트는 의정부 도시형생활주택 화재나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때 불쏘시개 역할을 했다. 오토바이 키박스에서 발생한 작은 불씨나 배관 열선 설치작업 중 튄 불꽃이 가연성 외장재인 드라이비트를 타고 순식간에 건물을 타고 올라가 대형 화재로 번졌기 때문이다. 샌드위치패널 역시 경기 이천 물류창고 화재와 같은 주요 대형 화재에서 수많은 인명을 앗아간 원인으로 꼽히기도 했다. 화재와 함께 옮겨 붙은 외장재에서 발생하는 유독가스의 배출이 그 피해를 키우기도 했다. ▲폐허가 된 강릉시 산불피해지 (사진 산림청) 드라이비트와 샌드위치패널이란드라이비트는 2차 대전으로 무너진 건물들을 재건하기 위해 서독에서 개발된 기술이었다. 이후 새로운 사업 수단을 찾았던 프랭크 모르실리가 이 기술을 사들이고 드라이비트라는 회사를 세워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됐는데 이 때문에 드라이비트가 공법의 일반명사처럼 취급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987년 건설경기 부양과 서민 주거환경 개선이라는 목적으로 도시형생활주택으로 규정된 건축물에 대한 규제를 대폭 완화해 드라이비트 공법이 장려됐다. 드라이비트는 콘크리트 벽에 스티로폼 단열재를 붙이는 방식으로 간편한 시공과 간단한 유지보수와 같은 장점이 있지만 가연 소재인 스티로폼으로 인해 불이 옮겨 붙기 쉽다는 치명적인 단점을 가진다. 이 스티로폼이 불에 타며 발생하는 유독가스는 더 많은 인명 피해를 초래하기에 드라이비트로 마감한 건물을 어떤 이는 건물을 마치 땔감으로 둘러싼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얘기하기도 한다. 다음 샌드위치패널을 말하기에 앞서 2차 대전 이후 동유럽 공산권에서 전후 복구 작업의 일환으로 기후에 상관없이 단기간에 획일적으로 주택을 대량 공급하기 위한 방법으로 프리패브가 등장했다. 공업화 조립 공법인 프리패브는 구조 안전성 확보, 시공 품질 향상 등과 같은 장점을 가진 공학적, 구조적으로 고도의 정밀 기술을 요하는 공법이나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샌드위치패널이라 일컬으며 프리패브의 대명사처럼 불리게 됐다. 샌드위치패널은 얇은 강판 사이 단열재가 충전된 구조인 외부 마감재로 화재 발생 시 겉면 강판에는 불이 붙지 않지만 열전도율이 높아 내부 충전재에 열을 그대로 전달하고 점화한 충전재는 아주 빠른 속도로 연소 및 확산한다. 이런 구조 때문에 소화수를 뿌려도 내부 충전재까지 닿지 않아 화재 진압이 더욱 어렵고 유독가스 발생을 늦추는 데에도 시간이 소요된다. 간혹 뉴스에서 중장비로 겉면 강판을 뜯어내며 소화수를 뿌리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런 이유에서다. ▲양쪽 겉면이 목재로 구성된 샌드위치패널, 겉면이 철판으로 이루어진 샌드위치패널의 경우 화재 발생 시 철판으로 인해 진압이 더욱 어렵다. (사진 전원주택라이프DB) 모두의 관심 끈 화재 속 멀쩡한 주택이런 막대한 피해에도 불구하고 그 속에 멀쩡했던 한 주택이 주목됐다. 화마가 집어삼킨 주변 주택 사이로 그을린 흔적조차 없었던 모습은 놀라움과 함께 모두의 관심을 끌 만했다. 과연 대형 산불 속 화마에 휩싸이지 않았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이 주택의 건축주에 따르면 열에 강한 자재를 사용한 덕분이라고 했다. 건설회사 근무 이력이 있던 건축주는 이곳에 집을 짓고자 결심했을 때부터 자재는 열에 강한 것으로 사용하기로 계획했다고 한다. 비용이 증액되겠지만 주변에 소나무가 많았던 점이 마음에 들어 터를 잡은 이곳에 열에 강한 자재를 사용하고자 했던 건축주의 판단이 옳았다. 열에 강한 자재는 화재 발생 시 시간을 벌어주었고 덕분에 건축주도 직접적인 피해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실제로 건축주의 집과 불과 30m 떨어진 앞집은 기둥까지 다 탔고 50m 떨어진 옆집은 전소했지만 건축주의 집은 유리창 몇 장 깨졌을 뿐이었다고 한다. 이처럼 불연 자재는 화재 발생 시 대피 시간을 벌어주면서 소방 골든타임을 지켜주기 때문에 첫 번째 소방관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외벽에서 탈락된 드라이비트, 콘크리트 벽면에 바로 부착하는 공법으로 화재 발생 시 열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사진 나무위키) ▲목조주택 또한 화재 규모를 키운 원인으로 꼽힌다. (강릉 산불과 무관 / 사진 픽사베이) 화재 대비한 자재 사용 및 창호 계획열에 강한 ‘라임스톤’, 이는 건축주가 집짓기에 사용한 외장재다. 라임스톤은 석회암으로 대리석과 샌드스톤과 유사하나 입자가 곱고 색상이 부드러워 가공이 쉽고 은은한 광택의 미광이 특징이다. 다공질의 석재로 흡수율이 매우 높고 시간이 지날수록 강도도 높아진다. 아무래도 석재다 보니 타 재료보다는 불에 잘 타지 않았던 셈이다. 보통 집짓기를 할 때는 바로 눈앞에 있는 비용에 더 신경 쓰기 마련이지만 건축주의 경우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한 덕분에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 이뿐만 아니라 철근콘크리트로 구조를 선정하고 방화문과 삼중창 등으로 도어 및 창호를 계획해 다시 한 번 탄탄하게 대비했다. 열에 강한 자재 사용과 더불어 전문 기관에서는 화재에 대비한 몇 가지 위험요소를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본적으로 집 주변 반경 10m거리에는 화재가 쉽게 번질 물질이 없어야 하며 땅에 쌓인 나뭇가지나 낙엽 등을 정기적으로 청소하고 가지치기 및 솎아베기를 통해 나무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변 식재 수종을 변경하는 등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효과를 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산림이나 주택 경계에 참나무처럼 수분을 많이 머금고 있는 활엽수를 심어 피해를 줄이는 것이다. ▲라임스톤으로 마감한 주택 외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DB) ▲라임스톤으로 마감한 주택 외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DB) 전원주택의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그 화재 피해도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자재 및 공법이 다양해지는 만큼 필요한 비용도 천차만별이겠지만 무엇보다도 안전이 가장 중요한 법이다. 단순히 집만을 생각할 것이 아니라 집을 앉히는 땅의 환경도 명확하게 파악해두는 것이 중요하며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피해에 대비한 적절한 대비책도 갖추고 있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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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화 성능 강한 단독·전원주택 짓기 꿀팁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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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수 막는 확실한 방법 경사지붕·처마 주택 하자에 대한 고찰
- 단독주택을 꺼려 하는 이유 중 하나는 하자에 대한 불안감이다. 건축주는 집에 하자가 발생하면 정신적, 시간적, 물질적인 피해를 입는다. 특히 정신적인 압박감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충격이 상당히 크다. 이런 이유로 전문가들은 건물에 대한 하자를 줄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정리 노철중 기자글 사진 최재철(제이초이 건축디자인연구소 소장) 1. 구조 하자(Structural Defect): 건물의 구조적인 요소에서 발생하는 결함으로 그의 안전성과 내구성에 영향을 미친다. ex) 기둥 결함, 콘크리트 균열, 천장 무너짐 등 2. 수분관련 하자(Moisture-related Defect): 건물 내부나 외부에서 수분이 침투해 발생하는 결함으로 내구성에 영향을 미친다. ex) 누수, 습기 등 3. 외피 하자(Envelope Defect): 건물의 외피에 발생하는 결함으로 외부 요소에 노출되어 내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외벽, 창문, 문 등에 문제가 발생한다. ex) 외벽 크랙, 창문 누수 등 4. 설비 하자(Systems Defect): 건물 내 기계, 전기, 배관 등의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결함으로 기능적인 요소에 문제가 발생한다. ex) 전기 시스템 오작동, 배관 누수, 난방 시스템 고장 등 5. 마감 하자(Finish Defect): 건물 내부나 외부의 마감재, 장식 등에서 발생하는 결함으로 시각적인 외관이나 인테리어에 영향을 미친다. ex) 바닥재 변형, 벽면 균열, 도장 벗겨짐 등 6. 설계 하자(Design Defect): 건물의 설계 단계에서 발생한 결함으로 기능성, 사용성, 안전성 등에 문제가 발생한다. ex) 공간 배치 비효율성, 통풍 문제, 출입구 불편함 등 이중 수분 관련 하자는 건물의 내외부에서 수분이 침투해 발생하는 결함으로 구조적인 결함과 더불어 건축주에게 불안감과 정신적 고통을 안겨주는 일등공신이다. 시공 품질이 좋지 않아 하자가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이는 설계 단계에서 선제적인 조치를 취하면 쉽게 해결할 수 있다. 특히 수분에 대한 하자는 지붕만 잘 설계해도 90% 이상의 빗물을 조절할 수 있다.건물의 하자는 구조, 시공, 설계, 재료 등에 발생하는 결함이나 문제를 의미한다. 그 종류는 다음과 같이 나눌 수 있다. 연평균 강수량이 1,000mm 정도인 캐나다 BC주에 지어진 집들의 지붕은 대부분 경사지붕이다. 빗물을 막아줄 처마도 상당히 길게 뻗어 나와 있다. 시스템으로서의 집 설계 중요외부에 사용하는 마감재는 집을 수분으로부터 보호하는 1차 방어막이다. 외부 마감재는 심미적이고 기능적인 역할을 한다. 외형적으로 집을 예쁘게 보이게 하고 눈, 비, 바람과 같은 기후 환경으로부터 구조물을 보호한다. 설계할 때 집의 구조물이 외기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도록 미리 계획하면 집의 수명이 길어지고 쾌적한 주거 환경이 조성될 확률도 높아진다. 집의 구성요소 중에서 지붕과 벽은 수분으로부터 반드시 보호받아야 한다. 수분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건축주의 몫이 되기 때문이다. 기능적인 면을 고려하지 않은 디자인 위주의 설계에 신중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설계자는 설계 단계에서 시공 상세를 반드시 도면에 표기해야 한다. 만약 시공에 대한 상세 도면을 표현할 수 없다면 그 부분은 설계에 반영하지 않는 편이 낫다. 집을 설계할 때는 시스템으로서 접근해야 한다. 시스템으로서의 집은 각 구성요소들이 상호작용하거나 상호의존하게 된다. 각각의 구성요소가 서로 맞물려 잘 돌아갈 수 있도록 외벽, 지붕, 창문, 냉난방 시스템 및 환기 시스템, 습기 조절장치, 거주자의 생활방식 등이 충분히 고려돼야 한다. 따라서 기능을 배제하고 디자인 요소로만 접근했다가는 하자가 발생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 미국 LA 산타모니카 주변 집들, 비가 거의 오지 않는 지역이라 처마의 길이가 비교적 짧다. 눈·비 많은 기후 고려한 지붕 설계건물에서 비나 눈과 같은 수분에 가장 먼저 노출되는 부분은 지붕이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지붕은 외벽이나 내부 공간에 수분이 침투하지 못하도록 방어막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의 경우 지붕은 여름에 더운 열기를 막고 겨울에 차가운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추가적인 역할도 수행해야 한다. 주택의 지붕을 설계하거나 시공할 때는 환기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만약 별다른 대안 없이 환기 계획을 세우지 않는다면 실내에서 발생하는 습기로 인해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 눈에 보이는 곳에 문제가 생기면 그나마 대처가 가능하지만 하자는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잘 일어난다. 만약 외벽이나 지붕 골조 내에서 습기 또는 수분 침투로 인한 문제가 발생한다 해도 벽과 지붕을 뜯어보기 전까지는 원인을 알 수 없는 것이다. 내가 알고 있는 주택 검사 전문가에 따르면 수년간 의뢰 들어온 주택 검사 중 대부분은 지붕 누수로 인한 것이라고 한다. 그만큼 수많은 집들이 지붕에 의한 누수로 병들어 가고 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지붕 누수에 기인한 하자가 많이 발생하는 것일까. 방수에 대한 설계 디테일, 잘못된 시공, 적절하지 못한 재료의 선택 등이 문제일까. 어느 신문 기사에서 읽은 문구가 생각난다. ‘지구상에서 가장 값싸고 효과적인 방수장치는 경사지붕이다.’ 처음에는 의아했는데 곰곰이 생각해 보면 이보다 명쾌하게 지붕 누수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 주는 경우는 없었던 것 같다. 캐나다와 일본의 연구에 따르면 지붕 처마가 없는 건물은 있는 건물에 비해 누수 위험이 4배가량 높다는 결과가 있다. 물론 경사지붕이 아니라고 해서, 처마가 길게 뽑아져 나와 있지 않은 집이라고 해서 누수에 대한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지붕 경사나 처마 길이가 건물의 누수 관련 하자와 얼마나 연관성이 깊은지 알 수 있는 연구 결과다.요즘 단독주택의 상당수가 처마 없이 지어지고 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누수 관련 하자에 대한 철저한 대책을 세워 놓지 않고 짓는다면 하자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을 염두에 두면 좋겠다. 연평균 강수량이 1,200mm 정도인 호주 시드니 근교 주택단지 모습, 경사지붕과 처마의 길이를 눈여겨보자. 누수 막는 지붕 처마 기능들지붕 처마는 몇 가지 중요한 기능들을 제공한다. 벽면을 비로부터 보호하고, 창문에 그림자를 드리워 여름철 실내가 과열되지 않게 도움을 주며, 창문이나 문으로 빗물이 새는 것을 방지하는 기능들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지붕 처마의 기능은 아마도 외벽 마감재, 창문이나 문으로 빗물이 닿지 않도록 우산 역할을 하는 것이다. 캐나다에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처마 길이에 따라 많게는 빗물의 약 95%를 막아준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몇 년 전부터 지어지는 도심지 목조주택에서는 지붕 처마를 찾아보기 어렵다. 건축주나 설계자가 모던한 외관 스타일을 추구하다 보니 지붕이 외벽선 바깥으로 튀어나오는 외형이 왠지 어색해 보이기 때문일 것이다. 미국, 캐나다, 유럽에서 지어지는 보편적인 주택의 지붕 모양을 한 번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직접 볼 수 없다면 인터넷에 올라오는 사진만으로도 충분히 특징을 파악할 수 있다. 그곳에서 지어진 대부분의 주택은 지붕 처마가 30cm 이상 외벽으로부터 돌출돼 있다. 비가 많이 내리는 지역의 경우 처마 길이는 더욱 길다. 사실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한옥이나 사찰과 같은 목조건물의 처마를 보더라도 거의 1m 가량 뻗어 나온 것을 쉽게 볼 수 있지 않은가. 지붕 처마가 아니었다면 외기 날씨로부터 본 건물에 문제가 생겨 수명이 단축됐을지는 아무도 모를 일이다.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해서 여름에는 비가 많이 내리고 겨울에는 눈이 많이 온다. 이런 환경에서 누수 관련 하자를 가장 값싸고 효율적으로 막아줄 수 있는 대안은 경사지붕과 처마가 아닐까. 연평균 강수량이 1,8000mm 정도인 제주도에서 처마의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제주도에 지어진 지붕 처마 없는 주택, 벽면으로 대부분의 빗물이 흘러내린 흔적이 보인다. 지붕과 디자인의 딜레마눈, 비와 같은 외기 환경은 주택 성능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수분에 약한 목구조에서는 비에 대한 대책을 수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비는 외기에서 제어하기 가장 어려운 요소라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제주도에 소위 말하는 ‘디자인하우스’라 불리는 멋진 목조주택을 지어 살고 있는 지인이 있다. 결코 평범해 보이지 않은 외관을 지닌 이 집의 특징은 지붕 처마가 없다는 것이다. 집이 서 있는 땅의 형세를 잘 이용해 외관을 디자인했고 집주인도 그 점이 맘에 꼭 들었단다. 그런데 1년 이상 제주도에 살다 보니 처음 생각과 달리 문제점들이 보이기 시작한다며 내게 하소연을 한 적이 있다. 제주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가 많이 자주 내리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이 집의 경우 지붕 경사를 따라 모인 빗물 대부분이 외벽을 타고 바닥까지 흘러내린다. 지붕 처마가 외벽과 거의 맞닿는 구조로 설계가 돼있기 때문에 모든 빗물이 벽을 타고 내려가는 것이다. 비가 많이 내릴 때는 폭포수가 내려오는 것과 같이 많은 양의 물이 벽이나 창문으로 문으로 흘러내리는 구조다. “지붕 처마가 나와 있지 않으니까, 비만 오고 나면 지붕에 쌓여 있던 먼지나 금속 이물질이 벽으로 내려와 오염시키네요.” 집주인은 또 다른 고민을 털어놓았다. 지붕 처마가 없는 집에 살면 시간이 지날수록 이런저런 고민을 할 수밖에 없다. “무슨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라며 묻는데 내가 어떤 얘기를 해줄 수 있었겠는가. “지붕 처마를 빼내는 방법밖에 없습니다.”라고 말했더니, “그러면 디자인이 깨지잖아요.”라며 말꼬리를 흐리는 그분의 대답을 들으면서 씁쓸한 마음이 살짝 들었던 경험이 다시 떠오른다. 최재철_제이초이 건축디자인연구소 소장건축디자이너 최재철 소장은 영국 대학에서 인테리어 디자인 및 목재산업경영학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영국 건축회사 선임디자이너로 일하며 주택, 학교, 호텔, 리조트 이외에 다수의 목조공동주택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1996년 이후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건축분야 일을 해온 전문지식을 가지고 건축 설계, 인테리어 디자인, 컨설팅, 기술통역,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최근 서울 강북에 4층 규모의 경사지 주택을 목조로 지어 거주하며 건축 인테리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는 <집 짓기 전에 반드시 알아야 할 101>이 있다.https://www.jchoidesign.net/allaboutwood@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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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수 막는 확실한 방법 경사지붕·처마 주택 하자에 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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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지을 수 있는 집, 1. 스틸하우스,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
-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목조주택, 스틸하우스, 콘크리트주택, 벽돌집은 외부 마감재로 분류한 것이 아니다. 사람의 몸과 비교하면 척추와 갈비뼈, 등뼈에 해당하는 것이 무엇인가, 하는 데서 구조 형식을 찾는다. 그다음 몸에 살이 붙고, 옷을 입고 신을 신어서 모습을 나타내듯이 주택 또한 같은 논리이다. 스틸(Steel)은 철이다. 즉 철로 뼈대를 구성해서 지은 것이 스틸하우스다. 이렇게 뼈대를 구성한 건축물은 크게 다음의 네 가지로 나뉜다. ◈철골 구조(Steel) ◈철골철근 구조(Steel Reinforced Concrete) ◈경량철골 구조(Light-weight Steel) ◈스틸하우스 구조(Light-Gauged Steel Framed) 앞의 분류 가운데 스틸하우스는 건축법상에 명확한 구조 형식이 없어, 경량철골 구조에 포함한다. 그러나 공법과 용도, 심지어 취득세, 등록세 등 건축을 한 뒤에 내는 세금까지도 경량철골 구조와는 차이가 난다. 그러면 비전문가인 건축주가 이러한 네 가지 공법 중에서, 어떤 것이 스틸하우스인지 쉽게 구분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네모난 집을 짓는다고 가정할 때, 철골 기둥이 4개 이상이고 그것을 연결하는 보가 있다면 ‘철골 구조’다. 즉 기둥이나 보 가운데 어느 하나를 없애면, 금세 무너질 것 같은 뼈대를 가졌다고 보면 된다. 그런가 하면, 작은 기둥이나 보처럼 생긴 것이 많기에 그 가운데 몇 개쯤 빼낸다고 해서 당장 문제 되지 않을 것처럼 보이는 구조가 있다. 목조주택의 뼈대를 시공하는 것과 같은 공법으로, ‘ㄷ’자 형태의 작은 스틸 자재(기둥 지름이 15㎝ 이내)를 사용하여 짓고, 그 두께가 약 1밀리미터 정도로 얇다면 ‘스틸하우스’라고 보아도 된다. 아니, 그렇게 얇고 가냘픈 자재로 어떻게 집을 지을 수 있을까? 라고 반문한다면 이렇게 말하고 싶다.평소 별생각 없이 타고 다니는 자전거의 바퀴를 구성하는 살을 보자. 굵기가 약 3밀리미터 정도 밖에 안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명이 타고, 심지어는 세 명도 거뜬히 탈 수 있다. 이처럼 폐각형 안에서 여러 개의 작은 힘이 합쳐져 큰 힘을 발휘하는 것을 ‘면내응력’이라고 한다. 스틸하우스도 이러한 원리로 만들어진 구조다. 스틸하우스는 경량철골 구조보다 공사비가 많이 들지만, 주거 성능이 뛰어나 주택이나 기숙사, 모양이 특이하게 생긴 카페 등의 용도로 많이 짓고 있다. 반면 경량철골을 이용한 조립식 구조는 창고나 축사, 공장 등의 건물에 적합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러한 조립식 구조로 대형 쇼핑센터나 청소년 수련시설을 지었다가 대형 참사를 빚은 바 있다. 여러 개의 작은 살이 모여 큰 힘을 발휘하는 자전거 바퀴 스틸하우스란 무엇인가스틸하우스란, ‘스틸 스터드(Steel Stud)’라고 하는 냉간 성형 강재로 집의 뼈대가 되는 기둥과 보, 바닥, 벽체, 지붕 등을 구성하는 공법을 말한다. 이렇게 뼈대를 만든 다음 스틸 스터드(Stud) 하나하나의 부재를 스크루(Screw)를 사용하여 연결한다. 이 과정에서 사람의 인체 중 살에 해당하는 부분을 만든다. 이때는 주로 합판이나 석고보드 등과 같은 판재를 스크루를 사용하여 뼈대인 스틸 스터드 벽체나 지붕 등에 붙인다. 이러한 공정이 끝나면 사람이 옷을 입듯이 외부에는 벽돌이나 외단열 공법(드라이비트) 같은 ‘습식 마감’을 하기도 하고, 목재나 시멘트 보드 형태의 사이딩 등을 이용하는 ‘건식 마감’을 하기도 한다. 내부는 벽돌이나 콘크리트 구조와 마찬가지로 벽지나 페인트, 목재, 타일 등 어떤 마감 공법도 가능하다. 스틸하우스 구조재는 노후화가 느리고 영구적이다. 그러면 스틸 스터드는 무엇이고, 건식공법은 무엇인가?이것들은 조립식 공법과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이러한 의문점만 해결한다면, 스틸하우스에 대한 개념 정리를 50퍼센트 이상 마친 셈이다. 벽돌조를 구성하는 가장 기본적인 단위 부재는 벽돌이다. 마찬가지로 스틸하우스의 뼈대를 구성하는 가장 기본 단위 부재는 스틸 스터드인데, 사용하는 부분에 따라서 ‘트랙(Track)’과 ‘조이스트(Joist)’ 등으로 구분한다. 그 사용 부분은 아래 <표>와 같이 구분한다. 스틸하우스는 인체의 갈비뼈와 비슷하다. 구조적 안전성스틸하우스는 작고 얇은 하나하나의 부재들이 모여서 큰 힘을 발휘하는 형태의 공법이다. 사람의 신체 구조에서 심장이나 위장 등을 감싸는 것은 힘이 강하고 굵은 척추뼈가 아니라 작고 약한 갈비뼈다. 이 갈비뼈가 많이 모여서 그 안에 공간을 제공하고, 또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여기에서 스틸하우스와 가장 비슷한 것이 갈비뼈인데, 그 역할을 보면 다음과 같다. 척추뼈는 하나가 잘못되면 대부분 심각한 장애를 가져온다. 하지만 여러 개가 물려 있는 갈비뼈는, 그중 하나가 금이 가거나 부러졌다고 해서 그리 문제가 되지 않는다. 스틸하우스는 이처럼 약한 것 같은 갈비뼈(스터드에 해당)를 많이 사용하므로, 한두 개의 부재가 전체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일반 재래식 건축물은 세월이 흐름에 따라 벽에 금이 많이 가고 벽지가 찢어지는 등 노후화가 빨리 진행된다. 반면에 스틸하우스의 노후화는 진행 상태가 매우 느리다. 사실 구조체 자체의 노후화는 기초만 제대로 했다면 거의 영구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철골 구조나 철골 보강 조립식 구조의 건축물은 척추뼈처럼 큰 부재들로만 지은 구조다. 따라서 한 부재에 결함이 발생하면 사람이 척추뼈에 손상을 입는 경우처럼 될 수밖에 없다. 그 가운데 조립식 구조는 샌드위치 패널을 이용하여 집을 짓는다. 이 구조는 순철골 구조보다 부재 치수가 작고, 또한 더 작은 구조의 건물은 철골 보강 없이 샌드위치 패널만으로 자체 하중을 분산시키고 지탱하기도 한다. 인체 구조를 지탱하는 다리뼈나 발가락뼈, 두개골, 갈비뼈 등이 적절한 부위에서 기능을 발휘하듯이, 건축물도 이러한 요소들을 용도에 맞추어 사용해야 한다. 대형 건축물일 경우, 갈비뼈 같은 스틸 스터드로만 형성하면 상부에서 내려오는 자체 중량을 견뎌낼 수 없다. 우리 몸의 다리뼈가 통뼈로 된 것과 마찬가지다. 그러나 단독주택이나 3∼4층 이하의 건축물은 자체 몸무게가 작거나, 크더라도 옆으로 잔뜩 펼쳐지는 경우가 많다. 이때는 균형상 서로 물고 있는 힘이 좋아야 한다. 키만 큰 홀쭉이형 건물보다 키가 작고 옆으로 퍼진 건물이 바람의 영향이나 지진처럼 옆에서 치는 파괴력(횡하중)에 잘 견디므로 스틸하우스가 구조적으로 더 튼튼하다. 스틸하우스는 단열성과 내진성이 뛰어나다 쾌적한 실내 환경집이란 사람이 잠자고 휴식하는 곳이므로 쾌적한 실내 환경은 필수다. 따라서 냉·난방이 잘되고 곰팡이 발생 등이 적어야 한다. 콘크리트나 벽돌 구조 건축물은 벽체나 지붕의 가운데가 꽉 차 있는데 반해, 스틸하우스의 벽체나 지붕은 중간이 빈 형태로 여기에 단열재가 채워져 있다. 외부에 면한 창문의 예를 보자. 카페나 음식점의 대형 창처럼 한 장의 유리를 외부에 끼울 때와, 두 장의 유리 사이에 공기 층을 둔 이른바 페어글라스(Pair Glass) 창의 열 손실이나 습기 발생률을 생각해 보자. 더 좋은 예로 자동차 유리가 대표적인 단창(Single Glass)인데, 비가 오거나 밖의 기온이 떨어진다거나 할 때 창이 흐려져서 에어컨을 트느라 창을 여느라 애를 먹어야 한다. 물론 콘크리트나 벽돌 구조 주택의 경우, 외벽 쪽에는 단열재를 넣고 벽돌 등으로 마감한다. 하지만 자체적으로 비어 있는 스틸하우스 벽체와는 비교할 수 없다. 낡은 건축물을 헐었을 때, 단열재인 압축 스티로폼(단열재)을 손으로 쥐어짜면 물이 주르륵 흐르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이유는 세월이 지나면서 콘크리트나 벽돌 속의 시멘트 성분이 습기를 빨아들여 스티로폼이 젖었기 때문이다. 이런 점으로 재래식 공법의 주택은 외벽에 곰팡이가 피고, 단열 기능이 떨어져 냉·난방비가 많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 스틸하우스는 얇은 철판을 이용하여 중간이 빈 벽체를 만들어 집을 짓는 공법으로, 단열성과 내진성 등이 뛰어나다. 주로 단독주택이나 병원, 기숙사 등 사람이 기거하는 비교적 저층형 고급 건축물에 적합한 구조이다. 그렇다고 그냥 얇은 철판으로 된 스터드를 사다가 지어서는 안 된다. 공학적으로 스틸 스터드는, 스틸하우스에 사용되는 ‘ㄷ’자형 강재인 트랙이나 조이스트를 통칭하여 부른다. 또한 아연 도금을 한 구조용 냉간성형강(ZSS 400)으로 한국산업규격(KSD3854)에 등록된 강재를 사용하도록 돼 있다. 앞의 말들을 풀어 보면 다음과 같다. 롤 형태의 원소재코일 아연 도금 된 강판고등학교 화학 시간에 배운 이온화 순서(칼, 칼, 나, 마, 알, 아, 철, 수, 구, 수, 은)를 기억해 보면 아연의 이온화 속도는 철보다 빠르다. 즉, 일정 규모 이상의 아연 도금 강판은 표면에 흠집이 생기더라도, 그 주변의 아연이 철보다 먼저 부식되면서 2차 도막을 형성하여 철의 부식을 막아 준다. 도금 두께는 275g/㎡로 규정돼 있다. 스터드 냉간성형 과정 구조용 냉간성형강 칼도 생선회 칼, 연필깎이 칼, 면도 칼 등 용도별로 다르듯이, 철강재도 용도에 따라 다르다. ‘구조용’이란 건축물의 뼈대로 사용하는 철강재를 말한다. ‘냉간성형강’이란 용광로를 거쳐 1차 가공한 철판을 ‘ㄷ’자 형태로 절곡(2차 가공) 시 열을 가하지 않고 상온에서 규정에 의한 힘을 가하여 절곡하는 것을 말한다. 스틸하우스의 강도는 여타 공법에 비해 손색이 없다. 그렇다면 스틸하우스 시공에 사용하는 스터드가 가지는 힘은 얼마일까?1제곱 센티미터의 단면적을 가진 긴 부재를 양쪽에서 잡아당길 때 견디는 힘을 공학적으로 ‘인장강도(Fy)’라고 표현한다. 일반적으로 철은 인장강도가 2400kg/㎠이며, 스틸하우스용 스터드는 3000kg/㎠ 이상을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때 강도 규정은 ‘ㄷ’ 자로 절곡하기 전의 것이다. 따라서 이 강도가 줄지 않도록 스틸하우스는 상온에서 절곡을 하되, 너무 예리하게 휘어지면 아연 도금에 손상을 입힐 수 있으므로, 그 부분의 외접 원곡률 반경은 부재 두께의 2배 이상으로 하되 2.4밀리미터 이상으로 하도록 하는 까다로운 규정을 두고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스틸 스터드를 마감재로 둘러싸서 집을 지으면, 기후에 의해 부식되어 자체 힘을 잃어버리는 기간(내후성, 내구연한)은 보통 150∼200년까지 보장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지구상에 존재하는 어떤 공법에 비하여 손색이 없는 강도를 가진 건축물이 될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 자재에 대한 개념 접근을 해보았고, 스틸하우스의 시공 과정은 스크루에 의한 건식공법(물을 사용하지 않고 시공)으로 쉽게 이야기하면 ‘조립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조립식 주택하면 ‘샌드위치 패널’ 구조를 통상적으로 가리킨다. 그러므로 스틸하우스나 목조주택을 조립식 주택과 구분해서 사용한다. 스틸하우스의 구법(뼈대를 형성하는 공법)은 목조주택에서 유래됐기에, 사실상 주거 성능을 포함하여 거의 유사하다. 학술 용어로는 미국의 경우 메탈 홈(Metal Home), 또는 박판 철골조 주택(Light Gauged Steel Framed Housing) 등으로 불린다. 주택시장의 트랜드로 전원주택이 부상하고 있으며, 그 가운데 상당수가 스틸하우스로 지어질 전망이다. 스틸하우스 유래 및 국내 보급 과정스틸하우스는 비교적 가벼운 목재를 망치나 톱 등 간편한 도구를 이용하여 원하는 평면을 자유로이 표현하는 2″×4″ 경량목조주택의 주거 성능이나 시공 방법을 거의 그대로 이용하되, 다만 뼈대만 바꾸어 개발한 것이다. 나라마다 개발과 도입 배경은 차이가 있다. 예를 들면 목조주택을 많이 짓는 미국의 경우는 △‘흰개미’의 피해 △정부의 산림보호 정책으로 목재 단가 상승 등이 이유였다. 우리나라의 경우 세계 제1위의 철강재 생산 능력을 가진 POSCO와 포항과학산업연구원, 한국철강협회 산하 스틸하우스클럽 등이 1996년부터 연구를 수행하고, 전국에 모델하우스를 시공해 그 주거 성능을 검증하면서 자재의 국산화 및 설계 기준의 법제화 추진, 기능공 확보 및 설계 인력 양성을 위해 ‘스틸하우스 시공 교육’, ‘스틸하우스 설계교육’, ‘미국 연수반’ 등을 편성하여 인력을 꾸준히 양성해 왔다. 스틸하우스(좌)는 뼈대만 다를 뿐 경량 목조주택(우)의 시공 방법과 유사하다. 국내 보급은 목조주택보다 늦었지만 1999년부터 ‘내화구조 인증’, ‘건설 신기술 지정’, ‘대학 설계 교재 개발’, ‘차음 성능 향상 추진’ 등을 통해 최근 그 적용 범위를 스틸빌라까지 확대하고 있다. 이렇듯 국내 스틸하우스 기술력은 세계적 수준에 올라 있다. ·1996∼1998년 도입기·1999∼2000년 적용기·2001∼ 현재까지 확산기 아직까지 스틸하우스가 차지하는 시장 점유율(Market Share)은 미미하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의 발전 속도와 보급률에서 꾸준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렇듯 스틸하우스의 꾸준한 확산 및 보급은 다음과 같은 데서 찾을 수 있다. 첫째,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과 실무 회사로 구성된 철강협회의 조직적인 지원 속에서 포항과학산업연구원의 전문화된 인력에 의한 지속적인 연구 개발 등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둘째, 노령화되어 가는 건설 인력으로 인한 습식공사의 품질 경쟁력 저하 및 공기 단축 효과 때문이다. 셋째, 최근 친환경 주택과 건강주택을 선호하는 풍토가 전원주택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번져가고 있기 때문이다. 넷째, 여기에 덧붙여 스틸하우스가 갖는 사회적 역할로 건축주 개인에게는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지만, 후손들에게는 거의 100퍼센트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인 철을 한 세대당 10여 톤씩 물려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재활용이나 리사이클링(Recycling) 만큼 친환경적인 용어는 없을 것이다. 자료 : 전원주택라이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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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지을 수 있는 집, 1. 스틸하우스,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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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주가 알아야 할 공정별 체크포인트(1)전원주택 기획
- 건축 전체의 흐름을 결정하는 나침반전원주택 기획전원주택 만들기에서‘기획’은 여러분이 짓고자 하는 주택에 대한 요구 사항을 설정하는 단계다. 이 단계에서는 먼저 가족과의 충분한 협의를 거쳐 라이프 스타일, 장래 계획, 예산 등을 고려한다. 그리고 건축물이나 입지 조건에 대한 요구 사항을 결정하며, 각종 관련 정보를 수집·검토하여 예산 수립 및 건축 실행 시기 등을 결정한다. ‘기획’ 단계는 건축 과정의 전체 흐름을 결정하는 나침반 같은 역할을 하므로 충분히 검토를 해야 한다.자료 : 전원주택라이프DB 건축 목표를 어떻게 세우느냐에 따라 결과물이 달라진다. 건축 목표 - 왜, 전원주택을 짓는가전원주택의 건축 목표 설정은, 주택에 대한 요구 사항을 검토하는 단계다. 가족 수와 구성원의 특징, 주택에 대한 이상과 희망, 장래 계획, 예산 등을 충분히 고려하여 현실성과 일관성을 갖춘 목표를 세워야 한다. 건축주는 각 실에 대한 요구 조건, 규모, 배치, 주요 마감재 등을 정리하여 설계자에게 정확하게 전달하도록 충분한 시간을 갖고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건축주가 건축 목표를 얼마나 현실성 있게 세우고, 일관성 있게 유지하느냐에 따라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예산에 비해서 현실성 없는 건축 목표를 설정하였거나, 일관성 없이 상황에 따라 그때그때 일을 진행하다 보면, 생각이 수시로 바뀌어 건축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없다. 기획 단계에서 주의할 사항은 마감재와 각종 시설물에 대한 고려이다. 주택의 규모와 소요 공간은 한번 결정하면 큰 변화 없이 진행한다. 반면에 마감재나 시설물은 수정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예산을 지출하는 항목이므로 시간과 예산을 관리한다는 차원에서 사전에 충분히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원주택 예산 수립전원주택 예산 수립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 기획 단계에서 예산 수립은 크게 토지 매입 자금, 건축 관련 자금, 각종 세제 관련 자금으로 나누어 지출 항목별 예산을 짜임새 있게 편성해야 한다. 예산 수립 항목을 건축 과정별로 기입하다 보면, 건축 과정 전체에 대한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또 예정에 없던 비용이 추가로 발생하여 차질이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예를 들면 지적 측량 비용, 사도 개설 비용, 각종 세금 등에 대한 예산을 설정하지 않아 토지 구입 단계에서 많은 경비를 지출하면, 내부 인테리어 마감재를 값싼 재료로 선택할 수밖에 없기에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얻는다. 덧붙여 예산 수립 과정에서 주의할 사항은 기획 단계에서는 설계도면에 근거하여 공사비를 추정하므로, 대개 평당 공사비를 기초로 예산을 산정한다. 즉, 공사비 총액을 연면적(평)으로 나누어 건축주가 이해하기 쉽게 평당 얼마로 환산한 것이다. 따라서 평당 공사비는 정확성을 기대하기 어렵다. 같은 공정인데도 불구하고 평당 공사비에 포함하지 않는 항목도 많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자재업체나 시공자가 제시하는 평당 공사비에 대해서 대지 위치, 규모, 구조체 형식, 외부 마감재, 주요 내부 마감재 항목, 공사비 별도 항목을 유심히 살펴보고 예산 범위를 정해야 한다. 자료 및 정보 수집기획 단계에서 자료·정보 수집은 강제성이 없으며, 큰 경비를 지출하는 항목도 아니다. 그렇지만 건축주의 의사 결정을 위하여 충분한 시간을 두고 검토해야 할 항목이다. 주택 관련 전문서적이나 잡지, 인터넷을 이용하여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습득하고 조정해 나가는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나름대로의 기준과 방향을 설정할 수 있다. 또 최종 의사 결정안에 대한 근거 자료로 사용할 수 있다. 번거로움과 수고스러움을 피하고자 주변 사람의 경험이나 단편적인 사실에 근거하여 일을 진행하다 보면, 건축 과정의 전체 흐름을 잡지 못하는 시행착오를 겪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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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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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주가 알아야 할 공정별 체크포인트(1)전원주택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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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주가 알아야 할 설계도면의 종류
- 설계는 건축주의 머릿속에 그려진 가상의 주택을 ‘건축도면’이라는 형식으로 구체화시키는 단계다.계획 설계 ⇒ 기본설계 ⇒ 건축 허가 ⇒ 실시설계 ⇒ 착공신고 등의 진행 과정을 거친다. 설계는 전문 자격을 갖춘 건축사와의 용역 계약에 의하여, 건축사가 건축주를 위하여 설계 도서를 작성하고, 시공 견적서 검토, 공사 계약 입안, 공사 현장을 지도, 감독하여 최종 건축물을 건축주에게 인도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설계 과정에서 건축주는 건축사에 게 자신의 예산 범위와 요구하는 주택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며, 설계자가 대행하는 건축 허가 및 착공 신고 업무에 협조한다. 자료 : 전원주택라이프DB 설계도면의 종류 조감도건축물을 높은 곳에서 아래로 내려다 본 그림으로, 건물의 외관을 입체적으로 표현하기 때문에 현실감이 있다. 사용 목적에 따라 협의용과 전시용으로 구별한다. 컴퓨터의 발달로 현실감 있는 표현이 가능하다. 겨냥도원래의 모양을 잘 알도록 건물을 비스듬히 놓고 바라본 그림이다. 사용 목적에 따라 협의용과 전시용으로 구별한다. 실내의 공간감을 보기 위하여 많이 사용한다. 컴퓨터의 발달로 보다 현실감 있는 표현이 가능하다. 배치도대지 주변 현황 및 도로 표기. 건물의 배치, 즉 방위와 대지, 도로, 이웃 건물과의 관계, 대지의 고저·방위 등을 표시한 도면이다. 대지의 진입, 주차 동선의 진입을 표기한다. 조경 및 대문을 그리기도 한다. 이때 대지 경계선에서 건물과의 거리를 반드시 표기해야 한다. 평면도높이 1.2∼1.5미터의 높이에서 건축물을 수평 절단하여 내려다 본 그림이다. 설계와 시공 어떤 면에서나 가장 기본이 되는 중요한 도면이다. 각 층마다 별개의 평면도를 그린다. 거주자의 동선, 방의 넓이, 배치, 방문 및 창문 위치 등을 표현한다. 입면도건축물의 외형을 4면에 대하여 나타낸 도면이다. 평면도와 더불어 건축 기본 도면이다. 평면도와 입면도를 연관시켜 보면 건축물의 모양을 알 수 있다. 건물의 높이와 외관, 외부 마감재를 표현한다. 건축물을 바라보는 위치에 따라 정면도, 좌측 면도, 우측면도, 배면 도로 나뉜다. 단면도건축물을 수직으로 절단하여 수평 방향에서 본 그림이다. 절단하는 방향에 따라 종단면도, 횡단면도로 나뉜다. 절단하는 목적에 따라 외벽 단면도, 부분 단면 상세도가 있다. 단면도에는 각 실의 층고와 내부 마감재를 표기한다. 단면도를 통하여 재료의 접합 상세를 확인할 수 있으며, 건축도면의 수준과 품질을 좌우하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구조도건축물의 구조체에 대한 도면이다. 층별로 작성하며, 보복도, 구조 상세도 등이 있다. 구조체의 위치, 형상, 크기, 재료 등을 표기한다. 구조 형식에 따라 표현하는 방법이 다르다.설비도설계 도구의 용량, 위치, 배관 경로를 표현하는 도면이다. 종류에 따라 전기, 냉난방, 급배수 비 등으로 나뉜다. 기술적인 기호로 표현되어 있으나, 주택의 경우 몇 가지 기호를 알면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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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주가 알아야 할 설계도면의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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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능, AS까지 꼼꼼하다’ 유럽식 시스템창호 베라텍 전시장
- 유럽식 시스템창호 브랜드 베라텍 VERATEC 전시장이 남양주(별내동 816 블루오션 지식산업센터 315호)에 열었다. 전시장에는 시스템창호의 기능과 성능을 확인해보는 실험 공간을 마련하고, 열 교환 환기장치, 차양, 빗물받이, 현관문, 외부 마감재 등 다양한 제품도 한자리에 모았다. 글 사진 백홍기 취재협조 ㈜BnF 031-535-3310 www.baufenster.co.kr전시장 주소 경기 남양주시 별내동 816 블루오션 지식산업센터 315호 올해 ㈜BnF(이하 비엔에프) 이정식 대표가 남양주에 전시장을 마련했다. 분위기가 밝고 편안한 전시장 콘셉트는 ‘꼼꼼히 보다’이다. 이 대표는 “전시장이라고 해서 제품만 보여주면 의미 없다”고 한다. 이어 “소비자가 제품 실험 성적서를 보고 기능과 성능을 알 수 없어 직접 보고 체험할 공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남양주 전시장은 가볍게 관람하는 공간이 아니라 제품 기능과 성능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느껴보는 체험장이다. 비엔에프는 저에너지 및 패시브 건물에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다. 창업 초기엔 타 독일 프로파일을 사용해 시스템창호와 현관문을 제작했다. 이러한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2019년에 직접 시스템창호 브랜드를 론칭했다. “예전에 시공사를 운영했어요. 그때 창호의 중요성을 알고 직접 제작에 뛰어들어 비엔에프를 창업했습니다. 그런데 창호 제작만큼 설치와 사후 관리가 중요해 제대로 해보자는 생각으로 베라텍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제작부터 유통, 설치, 사후관리까지 원스톱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하티스 HATIS와 베라텍 현관문도 기존에 제작하던 기술과 노하우를 그대로 녹여내 자사 브랜드로 론칭한 제품입니다.” 방음과 단열 성능 테스트용으로 설치한 창. VERATEC 프로파일 특징베라텍은 PVC 프로파일을 연간 3만 5000톤을 생산해 80개국에 수출하는 유럽 글로벌 기업이다. PVC 프로파일 외에 PVC-U 프로파일, 알루미늄 프로파일, 알루미늄 플랫 압연, 복합 패널 등 다양한 제품도 생산하고 있다. 비엔에프가 시스템창호를 제작하는 프로파일은 IVOVA 76㎜와 IVOVA 147㎜가 있다. ▲ IVOVA 76㎜ 프로파일은 두께 70㎜ 대에서 국내 유일 7챔버 chamber를 적용해, 두께 80㎜ 프로파일 성능에 버금가면서 더 얇은 창으로 제작할 수 있다. 여기서 챔버란 프로파일 내부에 있는 격실을 말하며, 창호 단열성능을 나타내는 부분이다. 즉, 챔버가 많다는 건 단열값이 높다는 것이다. ▲ IVOVA 147㎜ 프로파일은 L/S방식 단점을 보완해 창호 하중을 줄이고, 작업 편의성을 강화한 제품이다. 창은 폭 4500㎜, 높이 2500㎜까지 제작할 수 있어 시원한 풍경을 끌어들이기 좋다. 또, 모든 베라텍 프로파일은 챔버 내부에 빗물 역류 방지 디자인을 적용해 폭우가 쏟아져도 내부로 빗물이 들어오지 않는 장점이 있다. 베라텍 ‘ES(Easy-sliding)’ 시스템창호는 ‘쉽게 사용한다’는 의미다. 일반적인 시스템창호는 창이 무거워 앞으로 당길 때 ‘덜커덩’ 소리가 나고 힘겹게 열려, 어린이나 노약자가 사용하기 어렵다. 반면 ES 시스템창호는 앞으로 당기지 않고 적은 힘으로 옆으로 슬쩍 밀면 부드럽게 열린다. 또, 창을 고정하는 안전장치를 설치해 아이들의 안전사고도 예방했다. Easy-sliding Windows는 가볍게 미서기로 열리는 방식이다. 그냥 열리기만 하면, 시스템창호가 아니다. 적절한 단열과 기밀성을 갖춰야 진정한 시스템창호다. ES 시스템창호의 가장 큰 특징은 창틀 상하좌우 4곳에서 하드웨어가 강력하게 압착해 완벽한 기밀성능을 보여주는 것이다. 창호 성능이 아무리 좋아도 시공이 부실하면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하자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베라텍은 시공 책임자가 반드시 현장에 상주해 꼼꼼하게 시공 과정을 검사하고 하자 원인을 예방한다. 또, 먼저 찾아가는 B/S(Before/ Service)를 도입해 소비자의 불편을 줄이고, 시리얼 등록시스템을 만들어 빠르고 정확한 A/S를 제공한다. 사후관리는 결국 소비자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라는 이 대표는 “현재 창호 제작 기술력이 평준화되면서 어떤 창을 사용할 것인지 중요하지 않다”며 “이젠 어떻게 시공하고 어떤 관리를 받을 것인지가 중요한 시대”라고 강조했다. 기밀성이 뛰어나면 불쾌한 환경 만든다?단열성능을 제대로 유지하려면 무엇보다 기밀이 중요하지만, 기밀성을 강화할수록 자연환기가 이뤄지지 않아 실내 공기질이 나빠진다. 이 때문에 기밀성이 뛰어난 패시브 하우스에 열 교환 환기장치를 필수로 설치한 이유다. 하지만, 집이 작거나 일부 방만 환기가 필요할 때 환기 시스템을 설치하는 건 부담이다. 비엔에프는 AIRCARE ES 열 회수 환기장치와 시스템창호를 깔끔하게 일체형으로 시공한다. AIRCARE ES는 창 위에 설치하는 소형 열 교환 환기장치로 열효율이 최대 82%에 달한다. 성능은 좋고 유지 보수도 간단하지만, 용량 제한이 있어 넓은 면적에 설치하지 않고 침실 등 독립형 공간에 사용하는 게 좋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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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능, AS까지 꼼꼼하다’ 유럽식 시스템창호 베라텍 전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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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ERIALS GUIDE] ‘기능·성능, AS까지 꼼꼼하다’ 유럽 시스템창호 베라텍 전시장
- ‘기능·성능, AS까지 꼼꼼하다’ 유럽 시스템창호 베라텍 전시장 유럽식 시스템창호 브랜드 베라텍VERATEC 전시장이 남양주(별내동 816 블루오션 지식산업센터 315호)에 열었다. 전시장에는 시스템창호의 기능과 성능을 확인해보는 실험 공간을 마련하고, 열 교환 환기장치, 차양, 빗물받이, 현관문, 외부 마감재 등 다양한 제품도 한자리에 모았다. 글 사진 백홍기 | 취재협조 ㈜BnF 031-535-3310 www.baufenster.co.kr 전시장 주소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 816 블루오션 지식산업센터 315호 올해 ㈜BnF(이하 비엔에프) 이정식 대표가 남양주에 전시장을 마련했다. 분위기가 밝고 편안한 전시장 콘셉트는 ‘꼼꼼히 보다’이다. 이 대표는 “전시장이라고 해서 제품만 보여주면 의미 없다”고 한다. 이어 “소비자가 제품 실험성적서를 보고 기능과 성능을 알 수 없어 직접 보고 체험할 공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남양주 전시장은 가볍게 관람하는 공간이 아니라 제품 기능과 성능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느껴보는 체험장이다. 방음과 단열 성능 테스트용으로 설치한 창. 비엔에프는 저에너지 및 패시브 건물에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다. 창업 초기엔 타 독일 프로파일을 사용해 시스템창호와 현관문을 제작했다. 이러한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2019년에 직접 시스템창호 브랜드를 런칭했다. “예전에 시공사를 운영했어요. 그때 창호의 중요성을 알고 직접 제작에 뛰어들어 비엔에프를 창업했습니다. 그런데 창호 제작만큼 설치와 사후 관리가 중요해 제대로 해보자는 생각으로 베라텍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제작부터 유통, 설치, 사후관리까지 원스톱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하티스HATIS와 베라텍 현관문도 기존에 제작하던 기술과 노하우를 그대로 녹여내 자사 브랜드로 런칭한 제품입니다.” VERATEC 프로파일 특징 베라텍은 PVC 프로파일을 연간 3만 5000톤을 생산해 80개국에 수출하는 유럽 글로벌 기업이다. PVC 프로파일 외에 PVC-U 프로파일, 알루미늄 프로파일, 알루미늄 플랫 압연, 복합 패널 등 다양한 제품도 생산하고 있다. 비엔에프가 시스템창호를 제작하는 프로파일은 IVOVA 76㎜와 IVOVA 147㎜가 있다. ▲IVOVA 76㎜ 프로파일은 두께 70㎜ 대에서 국내 유일 7챔버chamber를 적용해, 두께 80㎜ 프로파일 성능에 버금가면서 더 얇은 창으로 제작할 수 있다. 여기서 챔버란 프로파일 내부에 있는 격실을 말하며, 창호 단열성능을 나타내는 부분이다. 즉, 챔버가 많다는 건 단열값이 높다는 것이다. ▲IVOVA 147㎜ 프로파일은 L/S방식 단점을 보완해 창호 하중을 줄이고, 작업 편의성을 강화한 제품이다. 창은 폭 4500㎜, 높이 2500㎜까지 제작할 수 있어 시원한 풍경을 끌어들이기 좋다. 또, 모든 베라텍 프로파일은 챔버 내부에 빗물 역류방지 디자인을 적용해 폭우가 쏟아져도 내부로 빗물이 들어오지 않는 장점이 있다.베라텍 ‘ES(Easy-sliding)’ 시스템창호는 ‘쉽게 사용한다’는 의미다. 일반적인 시스템창호는 창이 무거워 앞으로 당길 때 ‘덜커덩’ 소리가 나고 힘겹게 열려, 어린이나 노약자가 사용하기 어렵다. 반면 ES 시스템창호는 앞으로 당기지 않고 적은 힘으로 옆으로 슬쩍 밀면 부드럽게 열린다. 또, 창을 고정하는 안전장치를 설치해 아이들의 안전사고도 예방했다. Easy-sliding Windows는 가볍게 미서기로 열리는 방식이다. 그냥 열리기만 하면, 시스템창호가 아니다. 적절한 단열과 기밀성을 갖춰야 진정한 시스템창호다. ES 시스템창호의 가장 큰 특징은 창틀 상하좌우 4곳에서 하드웨어가 강력하게 압착해 완벽한 기밀성능을 보여주는 것이다. 창호 성능이 아무리 좋아도 시공이 부실하면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하자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베라텍은 시공책임자가 반드시 현장에 상주해 꼼꼼하게 시공 과정을 검사하고 하자 원인을 예방한다. 또, 먼저 찾아가는 B/S(Before/ Service)를 도입해 소비자의 불편을 줄이고, 시리얼 등록시스템을 만들어 빠르고 정확한 A/S를 제공한다. 사후관리는 결국 소비자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라는 이 대표는 “현재 창호 제작 기술력이 평준화되면서 어떤 창을 사용할 것인지 중요하지 않다”며 “이젠 어떻게 시공하고 어떤 관리를 받을 것인지가 중요한 시대”라고 강조했다. 4면에서 하드웨어가 잡아주는 압착 방식이라 기밀성이 뛰어나다. 기밀성이 뛰어나면 불쾌한 환경 만든다? 단열성능을 제대로 유지하려면 무엇보다 기밀이 중요하지만, 기밀성을 강화할수록 자연환기가 이뤄지지 않아 실내 공기질이 나빠진다. 이 때문에 기밀성이 뛰어난 패시브 하우스에 열 교환 환기장치를 필수로 설치한 이유다. 하지만, 집이 작거나 일부 방만 환기가 필요할 때 환기 시스템을 설치하는 건 부담이다. AIRCARE ES는 창 위에 설치하는 소형 열 교환 환기장치로 열효율이 최대 82%에 달한다. 성능은 좋고 유지보수도 간단하지만, 용량 제한이 있어 넓은 면적에 설치하지 않고 침실 등 독립형 공간에 사용하는 게 좋다. 비엔에프는 AIRCARE ES 열 회수 환기장치와 시스템창호를 깔끔하게 일체형으로 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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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ERIALS GUIDE] ‘기능·성능, AS까지 꼼꼼하다’ 유럽 시스템창호 베라텍 전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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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단열재란? 업체별 제품과 특징
- 앞서 단열재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이번에는 수많은 단열재 가운데 흔히 사용하는 제품을 골라 간단하게 소개한다. 중요한 건 어떤 단열재를 사용하느냐보다 올바른 시공을 선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글 백홍기 기자자료협조 데밀렉 코리아, 미래이엔씨, 미트하임, 벽산, 신지이텍, 윈코 비드법 보온판 단점 개선한 ‘에어폴’미트하임 에어폴은 기존 비드법 보온판 단열재의 단점을 개선한 제품이다. 비드법 단열재는 발포 스티로폼 특성상 단열재 내부에 수분을 머금고 있어 시공 후 시간이 지나면서 수분이 빠져나가 변형되는 문제가 있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제품 생산 후 일정 기간이 지난 제품을 사용해야 했다. 또한, 콘크리트 일체 타설 시 단열재와 단열재 사이로 시멘트 페이스트가 흘러나오거나 시멘트 압력을 버티지 못해 연결 면이 어긋나는 사례도 적지 않게 발생했다. 미트하임 에어폴은 이러한 단점을 극복해 철근콘크리트 건물에 특화 한 제품이다. A 쐐기형 홈과 투습공단열재 전면에 쐐기형 홈과 투습공을 통해 마감재 부착력을 강화하고 탈락현상을 방지한다. 쐐기형 홈은 톱니 흙손을 사용하지 않아도 마감재 두께를 올려주고 투습공은 벽체 습기를 외부로 배출해 결로를 방지한다. B 테두리 음각단열재 전면 테두리를 음각으로 가공해 단열재와 단열재 이음부에 모르타르가 충진 돼 실크랙을 잡아준다. C 측면 트리플 T&G BoardD 상하 연결부(딴혀쪽매방식)단열재와 단열재를 세 번 끼워 맞추고, 고밀도 단열막대를 사용해 상하좌우 4면까지 완벽하게 밀착시켜 시멘트 페이스트가 흘러나오지 않아 선형열교를 방지한다. E 단열재 뒷면 쐐기형 홈단열재 뒷면에 있는 사다리꼴 쐐기형 홈은 콘크리트가 단열재를 꽉 잡아주어 골조에서 단열재가 떨어지는 것을 방지한다. 문의 ㈜미트하임 043-753-7234 www.mitheim.com 오랜 전통 이어온 ‘존스맨빌 크라프트’국내 목조주택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함께 널리 알려진 단열재가 글라스울이다. 시공이 간편하고 단열성능이 좋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글라스울 가운데 하나인 존스맨빌은 1858년에 창립해 오랜 시간 자체 기술과 노하우를 쌓아온 기업이다. 88개국에 다양한 단열재를 공급하고 있으며, 국내에는 글라스울과 스프레이폼이 있다. 존스맨빌은 유럽과 아시아 등 기후가 다른 여러 국가에 단열재를 공급하면서 다양한 환경에서 일정 이상의 에너지 효율성과 내구성을 유지하는 기술을 갖췄다. 또 폼알데하이드 프리 free 제품을 출시해 친환경적이며, 쉽게 잘리면서 먼지도 적게 날려 시공성이 더욱 좋아졌다. 국내에는 Kraft-Faced 가·나·다 등급, 스틸하우스용 Kraft-Faced 다 등급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 Kraft-Faced 최고급형 가 등급 제품은 패시브하우스에 맞도록 높은 단열성을 제공하는 제품이다. 문의 ㈜미래이앤씨 031-334-2788 22개국에서 인정받은 수성 연질폼 ‘씰렉션 500Sealection 500’데밀렉 코리아는 미국과 캐나다, 유럽, 일본 등 22개국에서 인정받는 고품질, 국제규격의 수성 연질 우레탄폼, 수성 경질 우레탄 원료를 공급하고 있다. 데밀렉은 점점 높아가는 건축물 단열기준과 친환경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국제규격에 맞는 제품을 생산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씰렉션 500은 데밀렉이 자사 수성 연질폼 분야에서 30년 넘게 대표하는 제품으로 에어포켓과 박리현상이 전혀 없는 게 특징이다. 친환경 제품으로 탁월한 성능으로 에너지를 절감하고, 스프레이 발포 시 부피가 120배 늘어나 모든 균열과 틈을 꼼꼼하게 메워 높은 기밀성능을 자랑한다. 오존층 파괴 물질 없이 워터블로우 기술로 팽창되며, 시간이 지나도 열화나 분해되지 않는다. 이 외 천연 오일을 기반으로 제조하는 ‘아그리밸런스 Agribalance’와 화재 저항성을 높인 ‘APX 2.0’ 제품이 있다. 특히, APX 2.0은 국내에서 석고보드를 제외하고 수성 연질폼만으로 유일하게 난연 3급 성능을 제공하는 제품이다. 문의 데밀렉 코리아 02-542-1943 www.demilec-korea.co.kr 라돈까지 차단하는 수성 경질폼 ‘히트록 Heatlok HFO PRO’히트록은 폐쇄 셀 스프레이 폼인 수성 경질폼이다. 폐쇄 셀은 오픈 셀보다 고밀도 구조라 공기, 물, 수증기를 차단해 그만큼 적용 범위가 넓다. 콩(대두)과 재활용 플라스틱을 이용해 HFO를 기반으로 제조하며, 미국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에서 15%를 차지하면서 친환경제품으로 손꼽힌다. 고밀도라 바닥에 시공하면 라돈도 차단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라돈 차단 인증 제품). 단열성능은 0.0195W/㎡K이며, 경질 폼의 고질적인 현상인 수축과 박리현상이 제로인 점이 강점이다. 2019 NAHB 올해의 혁신상, IBS(International Builders Show)에서 2019 올해의 최고 제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북미 지역 시공자들이 뽑은 최고의 제품으로도 선정됐다. 히트록 제품은 밀도 32~96Kg, 내부 밀도 48psi 이상으로 건물 기초와 싱크홀 등에 사용하는 히트록(Heatlok) 7230, 스프레이 후 400초 만에 경화돼 주로 건물 보수에 사용하는 히트록(Heatlok) ECO PUR, 내구성이 뛰어나 송유관 보호 제품으로 사용하는 GEOLOK이 있다. 문의 데밀렉 코리아 02-542-1943 www.demilec-korea.co.kr 국내에서 최초 개발한 수성 연질폼 ‘화이트폼 White Foam’화이트폼은 신지이텍이 국내에서 최초 개발한 수성 연질폼이다. 대한건축사협회 우수 단열재 추천업체로 선정되고, IOS9001과 ISO14001인증, 한국공기 청정협회 HB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친환경 단열재 전문 제조업체인 신지이텍은 품질이나 가격 면에서 경쟁력을 갖춘 화이트폼을 출시한 뒤 시장 요구에 충족하도록 지속해서 전북대학교 연구진들과 제품 성능 향상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무엇보다 국내 기업에서 개발하고 생산 및 공급하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이 우수한 게 장점이다. 문의 ㈜신지이텍 063-276-8734 www.getcorea.com 습기에 강한 외단열 전용 글라스울 ‘워터프리’워터프리는 건식 외벽에 시공할 수 있도록 기존 글라스울 단열재의 발수성을 개선한 제품이다. 벽산에서 외단열 전용 무기질 단열재로 열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글라스울에 발수제를 첨가해 외부 수분으로 인한 단열성능 저하를 방지했다. 수분이 흡수되지 않고 제품 표면에 물방울 구조를 형성한 후 자연 건조된다. 흡수성은 KS L 9202 기준 단기 흡수성과 장기 흡수성을 모두 만족하고 수분 노출에도 안전하다. 포름알데히드 등 오염물질이 거의 없는 친환경 건축자재 인증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무기질 소재라 화재 피해도 줄일 수 있다. 문의 벽산 02-2260-6247 www.byucksan.com 물에 강한 ‘아이소핑크’벽산에선 국내 최초로 세계 특허기술인 첨단 하이드로백 프로세스 HYDROVACTM PROCESS를 사용해 진공 압출발포 폴리스틸렌 단열재(아이소핑크)를 생산 및 공급하고 있다. 진공 압출발포방식으로 생산하는 아이소핑크는 미세한 독립기포구조 내 열전도율이 가장 낮은 불화탄소(0.0097W/mk)를 충진해 제품 단열성능을 최대한 끌어올렸다. 기존 제품보다 미세한 연속 독립기포 구조를 가지고 있어 수분이나 습기가 침투하지 않아 일정한 단열성능을 유지하는 게 특징이다. 부서지지 않아 깔끔하게 절단되며, 석고보드나 못 등으로 쉽게 부착할 수 있다. 시공성이 우수해 비용과 시공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순수 고분자 재료인 폴리스틸렌을 원료로 제작하기 때문에 조직 자체가 부식 또는 부패하지 않고 곰팡이나 벌레도 생기지 않아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불꽃을 제거하면 스스로 소화되는 성질이 있지만, 불연재는 아니기 때문에 보관이나 사용 시 고온에 주의해야 한다. 제품은 다양한 압축강도를 가지고 있어 각종 건축물 시공 부위에 맞게 선택해서 사용하면 된다. 문의 벽산 02-2260-6196 www.byucksan.com 얇지만 효율 뛰어난 열 반사 단열재 ‘스카이텍’스카이텍은 윈코에서 자체 개발한 제품으로 방수·투습지에 복사열을 반사하기 위해 위아래 미세 천공한 알루미늄 멤브레인을 덮은 단열재다. 알루미늄 멤브레인은 복사열 반사율이 95%, 방사율이 5%로 여름철 햇빛 복사열을 효과적으로 차단해 실내를 쾌적하게 만든다. 겨울철엔 반대로 외부 찬 공기를 막고 실내 난방열 보온 및 반사를 통해 실내 에너지를 유지한다. 윈코 자체 테스트 결과 스카이텍을 적용한 주택은 냉·난방 에너지를 약 30%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알루미늄 멤브레인을 미세 기공하고 30㎝ 이상 유리섬유를 0.8~3㎝ 압축해 비바람 소리까지 줄여준다. 또한, 열전도율이 0.031W/mk로 단열 성능이 ‘가’등급이며, 친환경 불연소재인 E-glass fiber needle mat를 적용해 650℃까지 불에 견딘다. 이로 인해 화재 발생 시 대피 시간을 확보하고, 유독가스 발생을 억제해 질식 위험을 줄여준다. ISO14001 인증, 유럽 규정 97/69/CE와 LARC(국제 암연구소) 기준으로 테스트해 발암물질 미검출 확인을 받았고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폼알데하이드도 발생하지 않는다. 공기층이 없을 때와 공기층을 확보했을 때 차이 스카이텍 시공 방법복사열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선 마감재와 사이 공기층이 필수다. 공기층이 없으면, 외부 마감재 열이 그대로 유입된다. 공기층은 보통 벽체 15~18㎜ 이상, 지붕 38㎜ 이상 확보해야 한다. 이보다 얇으면 전도와 대류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 복사열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어렵다. 문의 윈코 02-3272-0661 http://www.winco.co.kr/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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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단열재란? 업체별 제품과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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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11월호 특집 2] 좋은 단열재란? 업체별 제품과 특징
- PART 02 / 좋은 단열재란? 업체별 제품과 특징 앞서 단열재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이번에는 수많은 단열재 가운데 흔히 사용하는 제품을 골라 간단하게 소개한다. 중요한 건 어떤 단열재를 사용하느냐보다 올바른 시공을 선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글 백홍기 기자 자료협조 데밀렉 코리아, 미래이엔씨, 미트하임, 벽산, 신지이텍, 윈코 비드법 보온판 단점 개선한 ‘에어폴’미트하임 에어폴은 기존 비드법 보온판 단열재의 단점을 개선한 제품이다. 비드법 단열재는 발포 스티로폼 특성상 단열재 내부에 수분을 머금고 있어 시공 후 시간이 지나면서 수분이 빠져나가 변형되는 문제가 있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제품 생산 후 일정 기간이 지난 제품을 사용해야 했다. 또한, 콘크리트 일체 타설 시 단열재와 단열재 사이로 시멘트 페이스트가 흘러나오거나 시멘트 압력을 버티지 못해 연결 면이 어긋나는 사례도 적지 않게 발생했다. 미트하임 에어폴은 이러한 단점을 극복해 철근콘크리트 건물에 특화한 제품이다. 01 쐐기형 홈과 투습공 단열재 전면에 쐐기형 홈과 투습공을 통해 마감재 부착력을 강화하고 탈락현상을 방지한다. 쐐기형 홈은 톱니 흙손을 사용하지 않아도 마감재 두께를 올려주고 투습공은 벽체 습기를 외부로 배출해 결로를 방지한다. 02 테두리 음각 단열재 전면 테두리를 음각으로 가공해 단열재와 단열재 이음부에 모르타르가 충진 돼 실크랙을 잡아준다. 03 측면 트리플 T&G Board / 04 상하 연결부(딴혀쪽매방식) 단열재와 단열재를 세 번 끼워 맞추고, 고밀도 단열막대를 사용해 상하좌우 4면까지 완벽하게 밀착시켜 시멘트 페이스트가 흘러나오지 않아 선형열교를 방지한다. 05 단열재 뒷면 쐐기형 홈 단열재 뒷면에 있는 사다리꼴 쐐기형 홈은 콘크리트가 단열재를 꽉 잡아주어 골조에서 단열재가 떨어지는 것을 방지한다. 문의 ㈜미트하임 043-753-7234 www.mitheim.com 오랜 전통 이어온 ‘존스맨빌 크라프트’국내 목조주택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함께 널리 알려진 단열재가 글라스울이다. 시공이 간편하고 단열성능이 좋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글라스울 가운데 하나인 존스맨빌은 1858년에 창립해 오랜 시간 자체 기술과 노하우를 쌓아온 기업이다. 88개국에 다양한 단열재를 공급하고 있으며, 국내에는 글라스울과 스프레이폼이 있다.존스맨빌은 유럽과 아시아 등 기후가 다른 여러 국가에 단열재를 공급하면서 다양한 환경에서 일정 이상의 에너지 효율성과 내구성을 유지하는 기술을 갖췄다. 또, 폼알데하이드 프리free 제품을 출시해 친환경적이며, 쉽게 잘리면서 먼지도 적게 날려 시공성이 더욱 좋아졌다. 국내에는 Kraft-Faced 가·나·다등급, 스틸하우스용 Kraft-Faced 다등급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Kraft-Faced 최고급형 가등급 제품은 패시브하우스에 맞도록 높은 단열성을 제공하는 제품이다. <Kraft-Faced 가등급 기준> 문의 ㈜미래이앤씨 031-334-2788 22개국에서 인정받은 수성 연질폼‘씰렉션 500Sealection 500’데밀렉 코리아는 미국과 캐나다, 유럽, 일본 등 22개국에서 인정받는 고품질, 국제규격의 수성 연질 우레탄폼, 수성 경질 우레탄 원료를 공급하고 있다. 데밀렉은 점점 높아가는 건축물 단열기준과 친환경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국제규격에 맞는 제품을 생산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씰렉션 500은 데밀렉이 자사 수성 연질폼 분야에서 30년 넘게 대표하는 제품으로 에어포켓과 박리현상이 전혀 없는 게 특징이다. 친환경 제품으로 탁월한 성능으로 에너지를 절감하고, 스프레이 발포 시 부피가 120배 늘어나 모든 균열과 틈을 꼼꼼하게 메워 높은 기밀성능을 자랑한다. 오존층 파괴 물질 없이 워터블로우 기술로 팽창되며, 시간이 지나도 열화나 분해되지 않는다. 이 외 천연오일을 기반으로 제조하는 ‘아그리발란스Agribalance’와 화재 저항성을 높인 ‘APX 2.0’ 제품이 있다. 특히, APX 2.0은 국내에서 석고보드를 제외하고 수성 연질폼만으로 유일하게 난연 3급 성능을 제공하는 제품이다. 문의 데밀렉 코리아 02-542-1943 www.demilec-korea.co.kr 라돈까지 차단하는 수성 경질폼‘히트록Heatlok HFO PRO’히트록은 폐쇄 셀 스프레이 폼인 수성 경질폼이다. 폐쇄 셀은 오픈 셀보다 고밀도 구조라 공기, 물, 수증기를 차단해 그만큼 적용 범위가 넓다. 콩(대두)과 재활용 플라스틱을 이용해 HFO를 기반으로 제조하며, 미국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에서 15%를 차지하면서 친환경제품으로 손꼽힌다. 고밀도라 바닥에 시공하면 라돈도 차단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라돈 차단 인증 제품). 단열성능은 0.0195W/㎡K이며, 경질 폼의 고질적인 현상인 수축과 박리현상이 제로인 점이 강점이다. 2019 NAHB 올해의 혁신상, IBS(International Builders Show)에서 2019 올해의 최고 제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북미 지역 시공자들이 뽑은 최고의 제품으로도 선정됐다. 히트록 제품은 밀도 32~96Kg, 내부 밀도 48psi 이상으로 건물 기초와 싱크홀 등에 사용하는 히트록(Heatlok) 7230, 스프레이 후 400초 만에 경화돼 주로 건물 보수에 사용하는 히트록(Heatlok) ECO PUR, 내구성이 뛰어나 송유관 보호 제품으로 사용하는 GEOLOK이 있다. 문의 데밀렉 코리아 02-542-1943 www.demilec-korea.co.kr 국내에서 최초 개발한 수성 연질폼 ‘화이트폼White Foam’화이트폼은 신지이텍이 국내에서 최초 개발한 수성 연질폼이다. 대한건축사협회 우수단열재 추천업체로 선정되고, IOS9001과 ISO14001인증, 한국공기청정협회 HB 최우수등급을 획득했다. 친환경 단열재 전문 제조업체인 신지이텍은 품질이나 가격 면에서 경쟁력을 갖춘 화이트폼을 출시한 뒤 시장 요구에 충족하도록 지속해서 전북대학교 연구진들과 제품 성능 향상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무엇보다 국내 기업에서 개발하고 생산 및 공급하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이 우수한 게 장점이다. 문의 ㈜신지이텍 063-276-8734 www.getcorea.com 습기에 강한 외단열 전용 글라스울‘워터프리’워터프리는 건식 외벽에 시공할 수 있도록 기존 글라스울 단열재의 발수성을 개선한 제품이다. 벽산에서 외단열 전용 무기질 단열재로 열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글라스울에 발수제를 첨가해 외부 수분으로 인한 단열성능 저하를 방지했다. 흡수성은 KS L 9202 기준 단기흡수성과 장기흡수성을 모두 만족하고 수분노출에도 안전하다. 포름알데히드 등 오염물질이 거의 없는 친환경 건축자재인증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무기질 소재라 화재 피해도 줄일 수 있다. 글라스울 워터프리 수분이 흡수되지 않고 제품 표면에 물방울 구조를 형성한 후 자연 건조된다. 문의 벽산 02-2260-6247 www.byucksan.com 물에 강한‘아이소핑크’벽산에선 국내 최초로 세계 특허기술인 첨단 하이드로백 프로세스HYDROVACTM PROCESS를 사용해 진공 압출발포 폴리스틸렌 단열재(아이소핑크)를 생산 및 공급하고 있다. 진공 압출발포방식으로 생산하는 아이소핑크는 미세한 독립기포구조 내 열전도율이 가장 낮은 불화탄소(0.0097W/mk)를 충진해 제품 단열성능을 최대한 끌어 올렸다. 기존 제품보다 미세한 연속 독립기포구조를 가지고 있어 수분이나 습기가 침투하지 않아 일정한 단열성능을 유지하는 게 특징이다. 부서지지 않아 깔끔하게 절단되며, 석고보드나 못 등으로 쉽게 부착할 수 있다. 시공성이 우수해 비용과 시공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순수 고분자 재료인 폴리스틸렌을 원료로 제작하기 때문에 조직 자체가 부식 또는 부패하지 않고 곰팡이나 벌레도 생기지 않아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불꽃을 제거하면 스스로 소화되는 성질이 있지만, 불연재는 아니기 때문에 보관이나 사용 시 고온에 주의해야 한다. 제품은 다양한 압축강도를 가지고 있어 각종 건축물 시공 부위에 맞게 선택해서 사용하면 된다. 문의 벽산 02-2260-6196 www.byucksan.com 얇지만 효율 뛰어난 열 반사 단열재 ‘스카이텍’스카이텍은 윈코에서 자체 개발한 제품으로 방수·투습지에 복사열을 반사하기 위해 위아래 미세 천공한 알루미늄 멤브레인을 덮은 단열재다. 알루미늄 멤브레인은 복사열 반사율이 95%, 방사율이 5%로 여름철 햇빛 복사열을 효과적으로 차단해 실내를 쾌적하게 만든다. 겨울철엔 반대로 외부 찬 공기를 막고 실내 난방열 보온 및 반사를 통해 실내 에너지를 유지한다. 윈코 자체 테스트 결과 스카이텍을 적용한 주택은 냉·난방 에너지를 약 30%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알루미늄 멤브레인을 미세 기공하고 30㎝ 이상 유리섬유를 0.8~3㎝ 압축해 비바람 소리까지 줄여준다. 또한, 열전도율이 0.031W/mk로 단열 성능이 ‘가’등급이며, 친환경 불연소재인 E-glass fiber needle mat를 적용해 650℃까지 불에 견딘다. 이로 인해 화재 발생 시 대피 시간을 확보하고, 유독가스 발생을 억제해 질식 위험을 줄여준다. ISO14001 인증, 유럽 규정 97/69/CE와 LARC(국제 암연구소) 기준으로 테스트해 발암물질 미 검출 확인을 받았고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폼알데하이드도 발생하지 않는다. 스카이텍 시공 방법 복사열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선 마감재와 사이 공기층이 필수다. 공기층이 없으면, 외부 마감재 열이 그대로 유입된다. 공기층은 보통 벽체 15~18㎜ 이상, 지붕 38㎜ 이상 확보해야 한다. 이보다 얇으면 전도와 대류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 복사열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어렵다. 공기층이 없을 때와 공기층을 확보했을 때 차이 문의 윈코 02-3272-0661 www.winc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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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11월호 특집 2] 좋은 단열재란? 업체별 제품과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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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역사와 함께한 스틸하우스
- 스틸하우스가 국내에 도입된 지 20여 년이 넘었으니 어찌 보면 스틸하우스 역사는 우리나라 전원주택사史와 함께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나라에 도입되자마자 주목받았던 스틸하우스가 1998년 IMF를 거치면서 바닥을 친 이후 꾸준한 성장을 이어온 것을 보면 전원주택이 걸어온 발자취와 흡사하다. 스틸하우스에 대한 궁금증을 관련 전문가와 함께 풀어본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스틸하우스라는 건축 기법이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됐던 1990년대 중반 생소한 이름 탓에 조립식 주택과 혼동하는 이들이 많았다. 더군다나 기술력이 부족하고 시공 경험이 전무한 상황에 들어왔던 터라 공사가 완공된 후에도 많은 문제점을 드러내곤 했다. 업계 관계자는 당시를 이렇게 회상한다." 처음 스틸하우스가 소개되고 보급되면서 여러 문제가 발생했다. 겨울철 결로, 단열 문제, 소리 울림 현상, 방수 문제 등 기술력 부족으로 세밀한 시공이 이뤄지지 않아 건축주들에게 불만이 많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1998년 IMF가 터지면서 스틸하우스 시장은 그야말로 침체의 늪에 빠졌다. 전원주택 관련 시장 전체가 불황을 이어갔지만 스틸하우스가 받은 타격은 더 컸다. 자금력이 부족한 업체들이 줄도산을 맞았고 그러다 보니 사후 관리 문제가 불거졌다. 당연히 시장의 불신은 높아만 갔다. 기술력으로 불신을 이겨내다 이를 이겨낼 방법은 기술력을 쌓는 것 외에 없었다. IMF로 인한 경기 악화야 그렇다 치더라도"어떻게 집을 이렇게 짓느냐"는 말은 듣지 말아야 했기 때문이다. 기술력 향상에 큰 도움을 준 것이 1996년 설립된 한국철강협회 스틸하우스클럽이다. 스틸하우스클럽은 서울, 포항, 광양에 모델하우스 7동을 세우면서 각종 실험에 들어갔다. 단열, 방음, 결로, 층간 소음 등의 문제를 여러 시뮬레이션을 통해 해결하고 나름의 매뉴얼을 만들어가기 시작하면서 스틸하우스는 건축 분야의 한 종류로 거듭나게 된다. 여기서 얻은 결실을 바탕으로'한국형 스틸하우스'라는 우리나라 지형에 맞는, 우리나라 사람 생활 방식에 맞는 전형을 찾게 된다. 마침내 '냉간성형강(ZSS 강)을 이용한 스틸하우스 바닥/벽, 구조시스템'이 2000년 12월 건설교통부 지정 건설 신기술 제258호로 지정되면서 스틸하우스는 도약 발판을 마련했다. 스틸하우스클럽 정재민 강사는 이를 통해"주택과 펜션뿐만 아니라 요즘 들어서는 빌라, 군 막사, 주유소, 학교, 관공서 등 다양한 건축물에 스틸하우스가 적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 업체들의 지속적인 투자와 개발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비록 크고 작은 업체들이 굴곡을 거치면서 생겼다 사라지곤 했지만 10년 이상을 장수하는 업체도 적지 않다. 한 업체 대표는 "초창기 발생했던 여러 문제점이 하나 둘 해결되는 과정에는 수많은 업체의 노력이 있었다. 좌절하고 또 일어서는 일을 거듭하면서 경험이 쌓이고 기술력을 습득하게 된 것"이라고 말한다. 20년 전과 지금, 무엇이 바뀌었나 우선 스틸하우스 저변이 몰라보게 확대됐다. 스틸하우스 전문 시공업체뿐만 아니라 자재, 설계업체까지 등장했으며 황토집이나 목조주택만을 시공하던 업체들도 스틸하우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러한 저변 확대 원인을 정재민 강사는 전원주택 수요층이 증가하면서 젊은 세대가 대거 유입된 결과에서 찾는다. 그는 "한국철강협회 스틸하우스클럽 회원사 실적 자료를 조사한 통계를 보면 건축주 연령 77%가 40~5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이전보다 젊어진 건축주들은 다양한 디자인과 실험적인 주택 모델을 선호하고 친환경적이며 자연재해에 안전한 주택 공법인 스틸하우스에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인식이 좋아져 스틸하우스 장점들이 부각됐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업체들의 10년간 노력이 비로소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는 것. 이 관계자는"골조가 튼튼하고 수명이 길고 가격이 일정하다. 이것만으로도 스틸하우스는 상당히 매력적인 공법이다. 경험 부족으로 그간 묻혀 있었던 장점들이 서서히 빛을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예전에는 어떻게 하면 저렴하게 집을 지을까 하는 사람이 많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편리함과 기능성을 중시하면서도 고급스러움을 추구하는 건축주가 늘었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스틸하우스 시장은 몰라보게 변모했다. 전문 교육 기관이 생기고 조립식 주택과 별반 다를 바 없다는 세간의 척박한 인식도 덜어냈다. 또 단독주택에서 머물지 않고 전원주택단지, 타운하우스 등에도 스틸하우스가 도입되는 등 수요층이 상당히 넓어졌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한국형 스틸하우스가 중국 등 국외까지 진출하게 됐다. 이제 발판을 딛고 도약하는 일만 남았다. 건식 공법인 목조주택이나 스틸하우스가 벽체를 만들고 지붕 트러스를 만들어서 조립한다는 점 때문에 샌드위치 패널 주택이라고 오해하는 건축주들이 있다. 스틸하우스 관련 질문 BEST 7 Q 스틸하우스도 조립식 주택의 한 분야라고 하던데 스틸하우스와 조립식 주택은 다른 건가요? 스틸하우스클럽 정재민 강사 | 스틸하우스란 건설신기술에도 정의되어 있듯 두께 1㎜ 내외 스틸을 사용한 내력벽 방식 구조시스템을 말하며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용어입니다. 그런데 일부 업체에서 전혀 다른 공법으로 시공하고는 단지 철강재를 뼈대로 구성했다는 점을 들어 스틸하우스라고 내세우는 사례가 있어 수요자 혼란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스틸하우스는 조립식 샌드위치 패널 주택과 그 원리와 사용 방법 및 자재에 있어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스틸하우스와 같은 건식 공법은 설계 및 시공 과정에서 정밀한 관리가 요구되며 자재 특성을 잘 이해하고 사용해야 합니다. 아마도 건식 공법인 목조주택이나 스틸하우스가 벽체를 만들고 지붕 트러스를 만들어서 조립한다는 점 때문에 샌드위치 패널 주택이라고 오해하는 것 같습니다. Q 스틸하우스로 일반 빌라형(4층) 건물을 지을 수 있나요? 1, 2층은 세를 놓고 3, 4층은 주인이 살 계획입니다. 스틸하우스로 빌라형 4층까지 시공 가능합니다. 스틸하우스는 1999년 한국건설기술연구원으로부터 내화구조로 인정을 받았으며 2006년에는 기술표준원으로부터 내화 KS인증(내력용 스틸 스터드 구조 KS F 1611-5)까지 받았습니다. 스틸하우스는 1시간 내화인증을 받은 건축구조이므로 4층까지 시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1, 2층은 임대 3, 4층은 주인이 살 계획이라면 1층은 철근콘크리트 공법으로, 2~4층은 스틸하우스로 계획하길 권합니다. 임대자가 바뀔 때마다 내부 변경 등 벽면 인테리어를 바꿔야 하기에 철근콘크리트가 적당합니다. Q 옥상에다가 스틸하우스를 지으려 합니다. 법률적인 문제 등 어떤 부분에 신경 써야 하는지요. 165.0㎡(50.0평) 정도 옥상에 108.9㎡(33.0평)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신영건축사사무소 최길찬 대표 | 구체적으로 증축을 계획하는 많은 분이 걱정하는 내용 중 하나는 중축부의 구조체 자체 하중(DEAD LOAD, 사하중) 증가로 인한 기존 건축물 하자 발생 내지는 붕괴 등에 대한 것입니다. 또한 증축으로 인한 옥상 부분 방수 처리 문제도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그 이전에 챙겨야 할 것은 증축이 법적으로 가능한가? 또 가능하다면 얼마나 증축을 할 수 있는가?입니다. 먼저 건폐율 및 용적률을 확인합니다. 기존 건축물에 대한 건축물 관리 대장을 발부받아 대지면적 대비 등재된 용적률을 살펴보면 됩니다. 그리고 주차 대수 확인입니다. 대상 부지 주차장법에 의해 증축 부분만큼의 주차 대수 증가를 계산해 대지 내에 주차장을 더 설치해야 하는지 검토해야 합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그리 오래되지 않은 건축물은 큰 무리가 없을 수 있다고 쉽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기존 건축물의 설계도면상 구조를 전문가(구조기술사/건축사) 자문 및 확인을 통해 안전을 확인해야 하며 증축되는 부분의 하중이 하부 구조물 주요 구조체인 보와 기둥에 무리 없이 하중이 전달될 수 있는 위치에 증축 계획을 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더불어 증가되는 하중으로 인해 하부 구조체가 세월이 감아라 누적되는 하중(피로하중)으로 인한 크랙 발생 등으로 누수 문제도 고려해야 합니다. 끝으로 옥상부에 증축을 하기 위해 검토할 법규 및 구조 문제와 미관 등 여러 가지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하중이 적게 걸리는 경량 구조체로써 옥상부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바람에 의한 횡하중(풍압)에 견딜 수 있는 구조 공법을 선택해야 하는데 가장 적합한 공법이 스틸하우스입니다. 스틸하우스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기술표준원으로부터 내화 1시간 인증을 받았다. 따라서 내화구조 시방대로 시공을 한다면 1급 보험이 적용된다. Q 스틸하우스를 짓고 난 후 작은 창문을 내는 게 쉬운지. 환기 관련해서 덕트 구멍이나 환기창을 내야 할지 모르는데 일단 시공 시에는 판단이 안 돼 그냥 벽체로 했다가 나중에 살다가 필요하면 그때 가서 벽에 구멍을 내도 되는 지요. 벽체는 일반 사이딩 마감입니다. 설계 계획에 있어 모든 필요한 것들을 잘 점검하여 반영시키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고 혹시 생각지 못해 추후에 환기 구멍이나 작은 창들을 설치하려 할 때는 먼저 구조 설계도면을 검토한 후 설치하고자 하는 창문 위치가 구조 힘을 받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구조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 언제든지 가능합니다. Q 스틸하우스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한 번 지으면 평생 살 수 있나요. 수명이 얼마나 되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목조나 콘크리트 주택과 비교했을 때 수명은 어떻게 되는지요. 스틸하우스 구조재는 눈비 맞아가며 외부에 노출됐을 때 20년 이상 간다고 보면 됩니다. 마감한 상태에서 내부 구조재로 사용할 때는 수명이 5배 이상 길어지기에 100년 이상 가는 주택이라 할 수 있습니다. 타 공법과 비교하면 목조주택은 스틸하우스와 같은 건식 공법 주택이므로 수명이 같고 철근콘크리트 공법 주택은 습식 공법 주택으로 수명은 약 50년 정도입니다. Q 스틸하우스 화재 보험 가입과 관련해 궁금합니다. 보험 회사에 문의했더니 목조주택과 같은 4급으로 분류하던데 맞는 건가요. 보험 회사에서 벽체가 무엇이냐고 묻기에 잘 몰라서 나무인 것 같다고 해서 그런 것 같아요. 30평 내외 스틸하우스 화재 보험료는 대략 얼마인가요. 신영건축사사무소 최길찬 대표 |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기술표준원으로부터 내화 1시간 인증을 받았습니다. 따라서 내화구조 시방대로 시공을 한다면 1급 보험이 적용됩니다. 하지만 내 외부 마감재를 목재로 할 경우 화재 위험률이 높아 4급 판정을 받게 됩니다(건물 화재 보험 등급 : 1급~4급). 스틸하우스 30평 건물에 대한 화재보험 가입 시 보험사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만. 건물 등급과 화재 보험 가입 가능 여부는 보험 전문가가 직접 현장을 방문해야만 정확한 답변이 가능합니다. Q 스틸하우스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시공 기술과 설계를 배울 수 있는 곳이 있으면 좀 가르쳐 주시기 바랍니다. 신영건축사사무소 최길찬 대표 | 스틸하우스 설계 및 시공을 가르치는 곳은 한국철강협회 스틸하우스클럽www.steelhouse.or.kr)이 있으며 대학(한국기술교육대학교, 대원과학대학) 건축 관련 학과에서 스틸하우스 시공 및 설계에 대한 정규 과정을 개설해 교육하고 있습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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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단독주택 정원 관리법 및 식재 트렌드 2-2
- 주택에 어울리는 정원과 앞으로의 식재 트렌드주택과 하나로 바라보며 지속 가능한 환경으로 조성하기주택에 어울리는 정원에는 주택 형태에 이질감이 없이 잘 어우러지는지, 주택에 다다르는 동선 혹은 정원 내의 동선이 효율적인지, 실내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적절한지 등 여러 기준이 있다. 더불어 이번 호에서는 함께 참고하면 좋을 앞으로의 식재 트렌드에 대해서도 알아보자. 정리 남두진 기자협조/사진 제공이은영(가든율 대표)권혁문(가든디자인뜰 대표)이오(푸르네 대표정원사) 정원이란 주택이 자리한 후 그 나머지 공간을 조성한 결과물이다. 어떻게 보면 건축이라는 스토리 중 결말에 비유할 수 있을 것 같다. 즉, 이 결말을 어떻게 마무리하느냐에 따라 전체 스토리의 가치가 달라질 수 있기에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다. 주택에 어울리는 정원은 실외와 실내로 나누어 생각해 보면 좋다. 내가 만드는 정원의 인상먼저 실외의 경우, 집과 정원을 별개의 작업이라고 생각하기보다 함께 계획하는 큰 틀에서 바라보면 좋다고 전문가는 조언한다. 예를 들면 초기 계획에서 주택에 두드러지는 선과 면을 파악하고 어떻게 조화를 이룰 것인지, 어느 한쪽에 포인트를 둘 것인지와 같이 방향성은 잡되, 주택과의 연결성을 항상 염두에 두며 진행하는 것이다. 다음 계획의 방향성을 잡았다면 주택 주위로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각 영역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생각해 보자. 이때 해가 지나가는 동선에 맞춘 계획은 비교적 어렵지 않으면서 효과적인 방법이다. 정원 입구에서 현관까지의 길, 거실이나 주방 앞에 마련한 데크,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를 가진 북향 등 각 영역이 갖는 특징을 살린 정원은 하나의 미술작품이 될 수 있다. 여기까지 실외를 활용하는 방법이었다면, 실내에서 실외를 바라보는 방법도 있다. 주택은 주변 환경을 반영해 배치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실내에서 바라보는 조망이나 풍경을 대략적으로 예측할 수 있다. 혹은 이미 생활하고 있다면 누구든지 실내에서 자주 찾거나 좋아하는 곳이 있을 것이다. 바로 그곳에서 보이는 외부 정원을 특별한 모습으로 조성해 보자. 티타임을 위한 테이블, 영감을 줄 조형물, 평소 좋아하는 식물이나 꽃 등 구현할 수 있는 그 종류도 다양하다. 단지 건축 후에 나머지를 메우는 한계를 넘어 실내외가 정서적으로 이어지는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그렇다고 위에서 언급한 방법을 무조건적으로 따르지는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다시 말해 하나의 기준에 치우쳐 모든 디자인을 결정해버리는 우를 범하지 말라는 뜻이다. 정원은 매일같이 이용하는 곳이기에 무엇보다 내가 얼마나 편안할 수 있는가가 바탕이 돼야 한다. 프라이버시를 확보해야 할 곳을 정해두거나 현관 진입까지 효율적으로 닿을 수 있는 동선인지 등 여러 체크사항을 파악하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 즉, 정원 조성에 꼭 이렇다 할 답은 없지만 나의 편안함이 정원의 인상이 됨을 기억해두자. 정원 계획은 나를 표현하는 방법그럼 전문가가 판단하는 올해 식재 및 부속시설의 트렌드는 무엇일까. 최근 급변하는 기후로 인해 장마나 가뭄이 길어졌다. 자연스럽게 정원을 관리하는데도 많은 노동을 요하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이런 측면에서 전문가는 앞으로는 적은 노동을 요하는 ‘저관리형 식재 스타일’이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식물에게 가장 최적화된 환경을 조성해 주면 그 안에서 스스로 적응하고 생육해 비교적 관리의 부담이 덜어지는 것이다. 물론 이 환경 조성에는 각 영역별로 같은 식물을 심어 시간에 따른 햇빛의 영향을 어떻게 받는지, 혹시나 바람이 많이 부는 곳이라면 구조물을 설치해 풍속을 줄일 수 있는지 등 평소 자연 흐름에 주의 깊은 관심이 필요하다. 이제는 특정 유행보다는 스스로 개성을 살린 형태로 디자인하는 추세가 늘었다고도 의견을 더했다. 마치 컬러테라피와 같이 색과 질감이 두드러지는 꽃이나 식물을 식재해 쉼을 제공하도록 조성하거나 본인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특별한 부속시설을 정원 한쪽에 계획하는 것도 좋다. 실내에서만 국한되지 않고 실외에서도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 있고, 생동감과 에너지를 제공받을 수 있는 폭넓은 주택살이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나를 중심으로 자유롭게 표현해 보자. Professional’s advise ① 주택 형태나 재료에 맞추기곡선은 시선을 가장 먼저 뺏으며 오래 머물게 하는 강력한 선이다. 이런 곡선을 고려하지 않은 채 디자인하는 경우 전체적인 이질감이 커진다. 이렇게 건축물에 두드러지는 선이 보인다면 정원 또한 그에 맞춰 디자인하는 편이 전체적인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여기에 ‘바닥’과 ‘담장’에 주목하자. 바닥이 건축물의 형태와 직접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면, 담장은 이 둘을 아우르며 전체적으로 정리한다. 두 요소 모두 어떤 재료를 선택하고, 어떤 질감으로 표현하는지에 따라 조화 또는 대비의 매력을 전달할 수 있다. 하나 팁이라면 이렇게 주택의 현관 자체가 디자인적으로 계획된 경우, 굳이 대문을 배치하지 않는 편이 주차 공간을 고려하더라도 깔끔한 인상을 줄 수 있다. 또한, 정원으로 진입하는 동선을 따로 마련하면서 이를 건축물 외부 마감재와 동일한 재료로 적용할 시 전체적으로 웅장하면서도 안정감을 연출할 수 있다. 실내외에서 둘 다 예쁜 외부 계획정원주의 주택은 거실 문을 열면 단지 내 도로와 바로 마주한다. 정원주는 거실 앞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것을 요청하며 큰 나무와 예쁜 꽃, 잔디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거실과 도로 경계 사이 데크를 설치해 테라스를 만들고, 거실을 이 테라스와 이어 확장한 후 현관 앞마당 평상과 연결되는 디자인으로 설계했다. 이 평상은 안전성이 좋은 강화유리를 이용한 썬룸으로 계획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유리로 계획했기 때문에 뜨거운 햇볕이 들어올 우려가 있었지만, 이는 차단 및 차폐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안쪽에 하얀 커튼을 설치해 해결했다. 실내에서 커튼이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가벼워지고, 밖에서 볼 때는 예쁜 카페로 보이기도 한다. Professional’s advise ② 지속 가능한 정원 환경 만드는 방법나는 사람이 아닌 식물 관점으로 방향을 옮겨보려고 한다. 가꾸는 정원이 아닌 지속 가능한 정원이다. 그동안 작은 꽃을 보기 위해 허리를 숙이는 정도로 바라봤다면, 이제는 눈과 코 그리고 귀를 좀 더 땅 가까이에 대고 관찰해 보는 것이다. 크게 네 가지로 나누었다. 첫째, 멀칭을 할 것. 정원도 정원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이용해 멀칭 해야 한다. 특히, 에다폰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땅의 힘을 길러주기 위해서는 토양이 건강한 생태계를 이루도록 다양한 미생물을 돌봐야 한다. 둘째, 적당한 양분을 줄 것 보통 식물들이 정원에서 꽃을 많이 피우길 기대하며 과한 양분을 주고 있지만, 양분은 식물 스스로가 꽃의 양을 결정하도록 적절하게 공급하는 것이 좋다. 셋째, 동반 식물 키우기 정원에서는 다양한 식물들이 자라기 때문에 병이 생기거나 벌레가 오더라도 한 작물 정도만 피해를 입는다. 즉, 한 품종이 대부분을 차지하지 않고 여러 품종이 서로 어우러지는 다양성을 만들어 줘야 전체적인 피해가 예방된다. 넷째, ‘빗물 저금통’ 설치 정원에서는 수돗물 사용도 줄이는 편이 좋다. 대신 수돗물보다 좋은 영양소를 가지고 있는 빗물을 모아 두면 식물에게 좋은 양분이 된다. 낮만큼 아름다운 박정원 연출하기올해 정원에서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는 조명을 통한 디자인이 될 것 같다. 최근 반정원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하루 중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그리 많지 않은 정원주는 해가 저물고 나서 정원을 마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 순간을 가장 아름답게 해주는 것이 바로 조명이다. 간단한 조형물이나 부속시설이 더해지면 좀 더 분위기 있게 연출할 수 있다. 위의 사례는 스탠드형부터 매립형까지 다양하게 조명을 활용한 정원의 모습이다. 이은영(가든율 대표) 이은영은 단국대학교 화예디자인과 석사 과정을 마치고 2018년 가든율을 설립했다. 가든율은 건축물과 대지 조건을 반영해 정원 디자인을 제안하는 회사로, 주로 주택과 상업 공간 정원을 디자인 및 시공한다. 2019년부터는 가든율 정원디자인 아카데미를 설립해 공간 분석을 통한 특화된 정원 공간을 조성하는 가든디자이너를 배출하고 있다. 010-2771-4130 blog.naver.com/fishinthegreen 권혁문(가든디자인뜰 대표)권혁문은 디자인, 설계, 시공 전 과정에 참여해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정원을 만드는 가든디자이너다. 신뢰할 수 있는 디자인 기획, 다양한 경험을 통해 습득한 설계 및 시공 노하우로 편안한 쉼이 있는 정원을 디자인한다.인스타그램 @the_tteulhttp://gardenmarket.creatorlink.net/https://thetteul.com/ 이오(푸르네 대표정원사)현장에서 27년간 정원 디자인과 시공, 문화 활동을 이어왔고, 최근에는 마을 정원을 통해 공동체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관심을 두고 있다. 현재 푸르네 대표정원사 겸 원예치료사로 활동하고 있고 산림청정책자문위원, 한국원예치료복지협회이사, 한국정원협회이사를 겸하고 있다. 저서로 《정원사용설명서》, 《건축가의정원 정원사의건축》, 《엄마정원 아이정원》, 《가든&가든》이 있다.allday31@naver.com 유튜브: 정원친구 이오 youtube.com/user/ipuruneif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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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단독주택 정원 관리법 및 식재 트렌드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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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까페] 수락산 주변의 맑은 자연을 품은 남양주시 '도시 너머'
- 경기도 남양주시 수락산 자락에 폭 싸여 있는 ‘도시 너머’. 이름에서처럼 자연의 한적함이 느껴지는 곳이다. ‘Natural Cafe’라는 주제를 살리기 위해 방부목과 인조석으로 꾸민 외관은 초록의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각 실별로 이어지는 오솔길은 한적한 산장을 찾은 듯한 느낌을 준다. 주말마다 많은 방문객을 맞고 있는 도시 너머 그 속으로 들어가 보자. 빌딩 숲 속을 벗어나 메아리 소리 가득한 계곡을 찾아 여행을 떠나자는 대중가요가 꾸준히 사람들의 입을 통해 이어지고 있다. 복잡한 도심을 떠나 자연으로 떠나고 싶은 이들의 간절한 마음은 10년이 지나도, 20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모양이다. 잠시 도심의 소음을 잊고, 흐르는 계곡 물소리에 머리를 식힐 수 있는 곳.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면에 위치한 ‘도시 너머’에서는 이러한 일들이 가능하다. 도심을 떠나 자연 속으로 서울에서 수년간 카페를 운영한 정철우 씨는 그동안 쌓아 온 경험을 살려 자연과 가까운 곳에 깔끔한 분위기의 휴식 공간을 만들었다. 그는 주변의 자연환경을 해치지 않으면서, 편한 분위기를 위해 ‘Natural Cafe’라는 주제를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자연에 어울리는 마감재를 선택하고, 오솔길을 만들어 산장에 찾은 듯한 느낌을 연출했다. 방부목을 주재료로 마감한 외관은 초록의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전면에 사용한 인조석은 목재와 자연스러운 대조를 이루고 있다. 주말마다 많은 방문객을 맞고 있는 이곳은 경사면을 살린 외부 덱이 포인트다. 기존 건물 앞 화단을 손질한 이 덱은 도시 너머에서 가장 조망이 뛰어난 곳으로, 들어오는 입구에서부터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각 실별로 서로 다른 특징 도시 너머의 가장 큰 특징은 쓰임이 다른 공간별로 각각의 주제를 안고 있다는 것이다. 조망이 뛰어난 덱을 지나면 들어서는 메인 홀은 지중해 풍의 이미지를 강조했다. 핸디코트로 벽과 천장을 마감해 하나로 연결된 느낌을 주었으며, 전면창에는 광목천을 X자로 장식해 멋스러움을 강조했다. 홀 중앙에는 인조석으로 마감한 벽난로가 눈에 띈다. 벽난로는 외부 마감재와 같은 소재를 사용해 산장의 분위기를 한껏 느끼도록 연출한 부분이다. 메인 홀의 오른편에는 온돌바닥과 붙박이장을 설치한 한식 공간이 이어져 있다. 카페 직원들의 휴식공간으로, 단체석으로 사용하는 곳으로 고풍스러운 소품을 주로 이용했다. 전통 문살을 통해 흘러나오는 은은한 조명은 한옥 공간의 멋스러움이 연상되고, 이천에서 직접 주문한 도자기와 조각보는 손님들의 탄성이 끊이지 않는다. 메인 홀과 독립된 공간에 마련된 별채는 바(Bar) 형식으로 연출했다. 최대한 공간을 개방해 다양한 이벤트를 가질 수 있으며, 천장형 커튼을 사용해 텐트 안에 있는 느낌을 준 색다른 공간이다. 별채 외부에는 방부목으로 펜스를 설치한 바비큐 공간으로 꾸몄다. 짙푸른 하늘과 수락산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이곳은 지중해 풍의 메인 홀이나 바 형식의 별채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도시 너머의 자연을 느낄 수 있다. 단골손님의 잦은 발걸음 평일에는 도시 너머의 한적한 풍경을 찾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띄엄띄엄 이어지지만, 주말에는 가족단위의 손님들을 맞아 직원들의 움직임도 바빠진다. 카페 입구의 커다란 밤나무를 중심으로 넓게 펼쳐진 잔디와 얕게 흐르는 계곡 물은 아이들의 자연 놀이터로 더없이 좋은 곳이기 때문이다. 작은 연못에서는 시원스레 분수가 끊임없이 올라오고, 이 계절에는 툭툭 떨어지는 밤을 줍는 재미 또한 빼놓을 수 없다. 가족들이 직접 수확한 밤은 무료로 가져갈 수 있다. 1급수에서만 산다는 도롱뇽도 볼 수 있고, 뜨거운 가을빛을 담은 알밤을 줍는 재미까지 있으니 단골손님들의 발걸음도 그만큼 잦을 수밖에 없다고. 커다란 이정표가 있는 것도 아니고, 인터넷으로 홈페이지를 따로 운영하지도 않지만 이곳의 주변 환경과 넉넉한 풍경에 반한 손님들이 많아져 정철우 씨는 보람을 느끼고 있다. 좀더 많은 사람이 이 풍경 안으로 들어오도록 그는 조만간 홈페이지를 운영 계획을 세우고 있다. 자연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만 지켜 준다면, 언제든 맑은 공기와 호흡하며 여유로운 모습을 함께 할 수 있는 도시 너머. 잠시 도시 너머 수락산의 맑은 풍경에 발을 담그는 것은 어떨까. 田 글·사진 조영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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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까페] 수락산 주변의 맑은 자연을 품은 남양주시 '도시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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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서의 아이들 교육 “좋은 점이 더 많아요”
- 언덕에 지은집 시골에서의 아이들 교육 “좋은 점이 더 많아요” -------------------------------------------------------------------------------- 시골 유치원이기 때문에 서울보다 못할 것이란 막연한 생각은 기우에 불과했고, 오히려 인성 및 감성 교육, 자연교육 측면에서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었다. 더욱이 양평지역엔 예술인들이 많고, 이들이 유치원 교육에 직간접으로 관여하고 있어 서울보다 양질의 교육이 이뤄지고 있음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수빈이는 지난 겨울 취학통지서가 나왔으나 유치원 교육에 대한 아쉬움이 많아 2년째 유치원을 다니고 있다. -------------------------------------------------------------------------------- 7살 수빈이는 이사와서 한동안 비포장 길에 적응 못해 매일 넘어지다 시피 했습니다. 서울의 잘 포장된 길 대신 비포장 길을 다니다 보니 넘어지고 다쳐 울고 들어 올 때가 많았죠. 초등학교 5학년인 언니 수진이도 전학 초기 한동안 반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울며 들어올 때가 많아 속이 많이 상했습니다” 정홍철 이종원씨 부부는 지난해 3월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이 곳 양평군 양서면 부용리로 이사를 왔다. 전원생활을 결심할 당시부터 아이들 교육문제가 적잖은 고민거리였는데, 아니나 다를까 이사 초기 번갈아 울고 들어오는 아이들 때문에 마음 고생이 컸다. 지금은 두 아이 모두 시골 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지만 이사 초기만 해도 마음이 혼란스러워 이래저래 마음이 편치 않았다. 이사 후 몇 달 지나서야 조금씩 나아지기 시작했고 적어도 1년이 지나서야 비로소 시골에 오기를 잘 했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다. 아이들이 시골생활에 적응하는데는 엄마 이종원씨의 노력이 컸다. 특히 언니 수진이를 위해선 더욱 그랬다. 이종원씨는 주말마다 수진이의 학급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해 함께 어울리도록 했고, 그런 자리가 자주 마련되면서부터 수진이는 울며 집에 들어오는 일이 없어졌다. 매일같이 넘어져 무릎이 까져 들어오던 수빈이도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비포장 길에 적응해 나갔다. 시골 생활중 이종원씨가 가장 마음에 들어하는 부분은 수빈이의 유치원 교육. 시골 유치원이기 때문에 서울보다 못할 것이란 막연한 생각은 기우에 불과했고, 오히려 인성 및 감성 교육, 자연교육 측면에선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었다. 더욱이 양평지역엔 예술인들이 많고, 이들이 유치원 교육에 직간접으로 관여하고 있어 서울보다 양질의 교육이 이뤄지고 있음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수빈이는 지난겨울 취학통지서가 나왔으나 유치원 교육에 대한 아쉬움이 많아 2년째 유치원을 다니고 있다. 이종원씨는 “이렇게 유치원 교육이 잘 돼 있을 줄 몰랐다”며 “지역마다 다르겠지만 제가 사는 이 곳의 유치원과 초등학교 교육은 만족스런 수준”이라고 했다. 또 “적어도 초등학교까지는 시골에서 생활하는 것이 바람직한 면이 더 많다는 것도 이 곳에서 와서 비로소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동네 아이들과 함께 여기저기 우르르 몰려다니면서 자연 속에서 뛰노는 수진이와 수빈이 모습이 이종원씨 부부에겐 대견하고 기특할 따름이다. 정홍철 이종원씨 부부가 양평에 오게 된 것은 지난 99년 3월이다. 서울 생활을 청산하고 시골에서 살기로 결심, 우연히 인터넷을 통해 지금의 땅과 주택을 구입했다. 우선 서울과 가깝고 비교적 저렴한 가격(1억4천만원) 때문에 망설임 없이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이 집은 지난 96년 지어진 30평 규모의 단층목조주택으로 대지는 1백38평이다. 지은지 5년째에 접어들었지만 건축업체 대표가 자신이 살기 위해 직접 지었고, 줄곧 살았었기 때문에 잘 지어지고 관리도 양호한 상태였다.田 ■ 글·사진 류재청 작은 인터뷰/홍창빈 자연 대표 “예쁘진 않아도 튼튼하고 실용적으로 지어진 집입니다” 96년 11월 제가 직접 지어 작년까지 살다 정홍철 이종원씨 부부에게 매도한 집입니다. 4×6 2층 목구조 주택으로 1층에 방 2개, 거실, 주방, 화장실, 다용도실이 있고, 2층에도 방이 하나 있습니다. 경사면을 잘 활용, 전면에 데크를 설치했는데 30평의 작은 집임에도 데크 때문에 훨씬 넓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외부 마감재로 사용한 세로 사이딩은 CSP라는 공학목재로 요즘 주택에선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내부 마감에선 거실에 중점을 두었고 깔끔함 대신 다양한 마감재를 사용했습니다. 루바, 콜크벽지, 드라이비트, 벽지 등을 병용했고 거실 바닥엔 콜크타일을 붙였는데 다소 실험적인 요소가 많습니다. 건축비는 평당 2백90만원 정도가 들어 당시 금액으로는 비교적 비싸게 지어진 집이며, 비록 예쁜집은 아니지만 튼튼하고 실용적으로 지어진 집입니다. ■ 건축정보 위치: 경기도 양평군 양성면 부용리 부지면적: 대지 1백38평 구입년도: 99년 3월(대지 및 건물 일괄구입) 구입비용: 1억4천만원(대지 및 건물 일괄) 건축년도: 96년 11월 건축면적: 30평 데크면적: 10평(수종 스프러스) 실내구조: 1층-방 2, 거실, 주방, 화장실 2층- 방, 욕실 건물형태: 2층 목구조주택 구조체: 4×6 벽체구조: 양쪽 12mm OSB 위에 3mm펠트지 단열재: 스티로폼 내벽마감: 루바(거실 및 천장), 콜크벽지(거실), 드라이비트(거실), 벽지(방) 외벽마감 : 캐나다산 CSP(단풍나무 재질의 세로 사이딩, 공학목재) 바닥재: 거실(콜크 타일) 방(비닐장판) 지붕마감: 아스팔트싱글 난방형태: 전기온돌 식수공급: 마을상수도 건축비: 96년 당시 평당 2백90만원 ■ 설계 및 시공: 자연 031-772-3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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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제주집 두모공_미루공건축사사무소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푸른 바다와 한라산을 집으로 제주 두모공 도심에 살면서 제주의 삶을 꿈꿨던 건축주의 간절한 바람은 결국 가족을 움직였다. 형제들이 힘을 모아 가족을 위한 새로운 보금자리, 세컨드하우스를 만들기로 했다. 예산이 넉넉하지 않았지만 발품을 판 끝에 원하는 곳을 찾았고 집을 지었다. 글 사진 이상현 기자 | 취재협조 미루공건축사사무소 HOUSE NOTE DATA 위치 제주 제주시 한경면 두모리 지역/지구 자연녹지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161.50㎡(48.85평) 건축면적 32.18㎡(9.73평) 건폐율 19.93%(법정 20% 이하) 연면적 94.27㎡(28.52평) 1층 32.18㎡(9.73평) 2층 32.18㎡(9.73평) 3층 29.91㎡(9.05평) 다락 18.81㎡(5.69평) 용적률 58.37%(법정 60% 이하) 설계기간 2017년 11월~2018년 4월 공사기간 2018년 5월~2019년 1월 토목공사유형 건물, 담장 기초 터파기 토목공사비용 500만 원 건축비용 2억 4000만 원(3.3㎡당 840만 원) 설계 미루공건축사사무소 02-6371-6587 시공 건축주 직영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알루미늄 징크 돌출 이음 벽 - 점토벽돌 치장쌓기 데크 - 방부목, 현무암 내부마감 천장 - 노출콘크리트 투명코팅, 일반 합판 위 투명 락카 벽 - 노출콘크리트 투명코팅, 일반 합판 위 투명 락카 바닥 - 합판마루, 자기질타일 계단실 디딤판 - 일반 합판 위 투명 락카 난간 - 원형파이프 위 유성페인트 단열재 지붕 - T130 비드법 보온판 가등급 외벽 - T70 비드법 보온판 가등급 창호 시스템창호(KCC) 현관문 방화도어(현장제작) 조명 T5 LED 주방가구(싱크대) 현장 제작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난방기구 콘덴싱 가스보일러(경동나비엔) ‘제주도만한 데가 있을까.’ 도심 속 빌딩 숲에서 살지만 마음속에는 늘 자연과 더불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꿈을 꾸었다는 건축주. 그 간절한 바람은 가족들에게도 전해졌고, 형제가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나만의 공간이자 가족을 위한 쉼터를 만들기로 한 것이다. “떠나요 둘이서~ 모든 것 훌훌 버리고~♪ 제주도 푸른 밤 그 별 아래~♬” 입지는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빌딩 숲을 거닐며 입버릇처럼 불렀던 콧노래 ‘제주도 푸른 밤’의 고장으로 가기로 했다. 형제가 뜻을 모으고 준비를 했지만 시작부터 난관에 봉착했다. 형제가 건축비를 보탰지만 넉넉하지 않았다. 건축주는 예산에 맞는 땅을 찾기로 했다. 제주도 동서남북으로 발품을 판 끝에 예산 범위 안에 드는 곳을 찾았다. 개발이 더디고 유동인구는 적지만, 제주 자연이 더 드러나 보이는 곳. 신창항 북쪽 두모포구 옆에 삼각형으로 생긴 땅이었다. 원래 약 500평의 넓은 밭이었으나 중간에 도로가 생기면서 50평 정도의 삼각형 자투리땅이 생긴 것이다. 매물로 나온 지 오래됐지만, 건폐율과 용적률이 적어 이곳에 정착하거나 투자하려는 사람에게는 매력적이지 못했다. 이러한 이유가 건축주에겐 구매할 수 있는 호재로 작용했다. 가족과 상의 후 대지의 불리한 점은 설계에서 해결하기로 하고 매매했다. 작지만 든든해 보이는 집 제주집 두모공 대지는 아래를 향한 삼각형 모양(▼)으로 북쪽은 8m 도로와 접하고, 길 건너엔 펜션이 있다. 서쪽에서 남쪽으로 현장에 없는 지적도상 4m 도로가 있고, 동쪽은 이웃 대지와 면한다. 남쪽은 도로 예정지역 너머 밭을 두고 40m 거리에 단층 펜션이 있다. 그 외에 특별히 시선을 가리는 곳이 없어 동쪽으로 한라산, 서쪽으로 두모포구와 두모연대, 남쪽으로 마을과 밭, 북쪽으로 제주 바다를 볼 수 있는 대지다. 건축주는 설계 시 휴식과 자연 조망 그리고 프라이버시 보호를 핵심으로 꼽았다. 따라서 두모공은 북쪽 도로와 나란히 최대한 붙여 ‘一’자로 주택을 앉히고, 담장을 세운 후 남쪽과 동쪽에 마당을 확보했다. 자연스레 서쪽은 주택 입구, 주차장으로 구획했다. 두모포구에서 바라본 두모공은 박공지붕에 적벽돌만 둘러져 심플한 모습이며, 매스 중간에 보이는 노출 철골조가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온다. “건축법과 가족 의견에 맞추다 보니 주택 크기가 좁고 높은 형태라 보기가 약간 불편했어요. 그래서 1층과 2층 사이에 철골을 걸어 건물 비례를 나눴습니다. 이 철골은 구조재가 아닌 마감재로 발코니, 처마 등 다양한 쓰임새로 사용했습니다. 단순함에 독특함을 더했어요. 담장도 건물과 같은 벽돌을 사용해 매스가 결코 작지 않고 개성 있어 보이게 연출했습니다. 적벽돌은 제주 현무암과 어울리면서도 차별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외부 마감재나 담장 등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어서 의도한 대로 표현하기에 좋았습니다.” 날씨·계절 따라 다양한 제주 모습 체감 건폐율과 용적률 등 여러 조건을 적용하면 건축면적은 약 33㎡ 내외로 1층은 마당과 유기적인 연결, 2층과 3층에 적절한 수직 공간 구획을 꾀했다. 1층은 현관, 욕실, 계단실, 주방·식당 순으로 배치했다. 현관을 통해 집 안에 들어서면 맨 끝 주방·식당까지 시선이 이어진다. 좌우로 폭이 좁아도 답답함이 덜한 이유다. 계단실 앞 현무암을 깐 바닥과 창호를 통해 들어오는 밝은 빛은 신선함과 개방감까지 느끼게 한다. 주방·식당은 천장고를 높이고 주방 쪽을 제외한 나머지 3면 모두 창호를 설치해 채광을 끌어들이고, 마당까지 열린 시선을 의도해 심리적으로 면적을 넓혔다. 식당과 연결된 마당은 모두 데크를 깔아 유기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계단에서 반 층 오르면 피트PIT 공간 겸 1층 다락이 나온다. 이곳은 좌우로 나눠져 좌측은 창고, 우측은 주방·식당과 연결된 다락으로 사용한다. 반 층 더 오르면 거실과 넓은 욕실이 있는 2층이다. 계단실을 중심으로 욕실과 거실을 분리했다. 거실은 주방·식당과 마찬가지로 3면 모두 창을 설치했다. 프라이버시를 중시한 1층과 다르게 2층에선 제주 바다, 한라산, 마을을 모두 조망할 수 있다. 욕실은 파우더 공간을 전실로 두고 미닫이 양개목문을 설치해 따듯함을 더했다. 3층은 보조주방이 있는 작업실과 침실을 구획했다. 작업실과 침실은 스킵플로어로 층고를 다르게 했다. 작업실은 바다를 조망하며 쉴 수 있게 천장고가 높은 공간에, 침실은 아늑하고 편안한 느낌이 들도록 천장고가 낮은 곳에 배치했다. 또 침실은 조용한 휴식을 위해 창문을 최소화했다. 최소 금액으로 최대 효과를 만들고자 내부 인테리어는 심플하게 했다. “내부는 자연스러운 느낌이 나도록 노출콘크리트로 마감했습니다. 필요한 부분만 합판으로 마감하고요. 그러다 보니 1층은 콘크리트 마감이 많고, 3층은 합판 마감이 많아요. 층을 오를수록 따듯한 느낌이 더해지는 거죠.” 가족과 함께하는 여유와 행복 제주집 두모공을 천천히 둘러보면 건축주가 많은 고민과 정성을 쏟았음을 볼 수 있다. 철근콘크리트를 마감재로, 구조재로 알고 있던 철근이 디자인 요소로, 대지에 널브러져 있던 돌이 바닥재와 담장으로 변신했다. 공간에 적절한 개구부 설치로 보일 것과 보이지 않을 것을 구분해 쾌적한 실내 환경을 만들고, 적벽돌 입면과 다양한 높낮이 담장을 설치해 주위에 자연스레 녹아들지만 존재감은 살렸다. 준공 후 1년여간 건축주 가족과 형제 가족은 수도 없이 이곳에 왔단다. 그것만으로도 온 가족이 충분히 집에 만족하고 이곳에서 여유를 즐기고 있다는 방증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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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제주집 두모공_미루공건축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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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천안 철근콘크리트주택_100A associates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가족의 행복을 담는 앨범 천안 에세이 하우스 어릴 적 좋았던 순간은 성인이 되면 좋은 추억이 된다. 건축주 부부는 자신들이 자연과 어우러지며 보낸 유년시절 추억을 자녀에게 선물하고, 훗날 이 주택이 아이들의 추억으로 기록되는 공간이 되길 바랐다. 우리(100A)는 건축가 부부의 바람을 담아 에세이 하우스ESSAY HOUSE라고 이름을 정하고 설계를 시작했다. 글 100A associates | 사진 김재윤 작가 HOUSE NOTE DATA 위치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지역/지구 도시지역, 제1종 일반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281.10㎡(85.03평) 건축면적 129.06㎡(39.04평) 건폐율 45.91%(법정 50%) 연면적 208.78㎡(63.16평) 1층 129.06㎡(39.04평) 2층 79.72㎡(24.12평) 용적률 74.27%(법정 80%) 공사기간 2018년 5월~9월 설계 및 시공 100A associates 02-919-9135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우레탄 방수 벽 - 노출 콘크리트, 테라코사하라 도장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수성 도장 벽 - 친환경 수성 도장, 개나리벽지 바닥 - 수입 원목 마루(나이테), 수입 타일(VISTA) 계단 디딤판 - 대리석 크리마마필(아상), 원목 집성 판재(나이테) 난간 - 무늬목(베데코) 단열재 지붕 - T220 가등급(네오폴(EPS)) 외벽 - T125 가등급(네오폴(EPS)) 창호 AL 시스템 창호(이플러스 윈도우) 현관문 시스템 도어(이플러스 윈도우) 조명 매입 할로겐(TECHNO Electricity), 팬던트(NJ LIGHTING) 주방가구 현장 제작, 대리석 크리마마필(아상)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건축주 부부는 셋째 아이를 임신하면서 단독주택을 짓기로 결정했다. 아파트에서 두 아들을 키우면서 한창 에너지 넘치는 시기에 활동을 제한하는 상황이 늘 미안했기 때문이다. 부부는 이런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자신들의 생각을 그대로 담아줄 건축가를 찾았다고. 그러던 중 우리(100A)를 알게 됐고, SNS로 연락을 취해왔다. 건축주 부부와는 설계 단계부터 깊은 대화를 나눴다. 부부의 요구 사항은 간단명료했다. 가족의 일기장 같은 집이었다. 특히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우리는 아이들이 부모라는 울타리 안에서 안전하게 놀 수 있는 공간을 계획했고, 모두가 함께 놀지 않아도, 한 공간 안에 있으며 서로 교감하고 있다는 메시지가 전달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따라서 아이는 자신이 원하는 놀이공간을 선택할 수 있고, 부부의 시선은 아이가 어디에 있던 닿을 수 있도록 구성한 것. 이렇게 부모의 시선을 넓힌 설계로 아이들의 놀이공간과 동선은 더욱 자유로워질 수 있게 됐다. 기본에 충실하되 유동성 있는 구조 부부는 결혼 후 줄곧 천안에서 생활해왔고, 천안을 벗어나지 않기를 바랐다. 이에 아이들이 다닐 학교가 근접해 있고 편의시설과 가까운 단독주택지를 찾았다. 부부가 찾은 곳은 천안시 불당동에 새롭게 조성된 단독주택 단지로, 주택 단지에서도 안쪽에 위치하고 있다. 큰 도로에서 경관녹지로 구분된 반듯한 형태로 건축의 배면을 제외하고 삼면이 차도와 보도로 트여있다. 어린이집과 초등학교 등 교육시설은 물론 각종 편의시설과도 접근성도 좋다. 건축주 부부는 우리에게 형태는 기본에 충실하되 유동적으로 변화할 수 있는 공간을 바랐다. 평평한 부지의 위치를 고려해 건축 형태는 단순하고, 색감은 부드럽고 따뜻한 계열로 선택했다. 우리는 자연을 투영하되 불필요한 것은 여과하고, 자연의 활기는 실내로 들일 수 있는 구조를 계획했다. 넉넉한 아이들의 놀이공간을 위해 주택을 기준으로 크고 작은 마당들을 조성했다. 주변과 어우러지지만, 특색 있는 집 우리는 단지 내 주택들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지만, 이 주택만의 특색을 살릴 수 있도록 고민했다. 그 방법으로 외부 마감재는 흔한 소재가 아닌 재료를 사용하기로 했다. 노출 콘크리트와 테라코 사하라 도장 마감을 택했다. 특히 테라코 사하라 도장은 특색 있는 질감을 지닌 매력적인 마감재다. 이 주택은 두 개의 작은 마당을 갖고 있는데, 현관 앞 마당에는 수영장과 모래놀이터를 만들어 세 형제가 이웃 아이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동네 아이들의 놀이터로 이용되기를 바랐다. 현관과 마당에서 모두 진입 가능한 차고 공간 또한 놀이를 위한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다. 거실, 주방에서 바로 보이는 마당은 바로 앞 도로로부터 공간을 보호해주는 필터 역할을 한다. 현관은 차고와 연결된다. 차고는 폴딩도어를 열면 마당과 연결돼 아이들의 또 다른 놀이터가 된다. 추후 용도 변경에 대비해 바닥에 난방 시설도 갖췄다. 1층에는 공유 공간, 2층은 사적 공간을 배치했다. 1층은 가족이 함께하는 공간으로 자연과 실내가 이어지듯 개방감 있도록 계획했다. 창도 1층은 크게, 2층은 사적 공간인 만큼 파사드와 낮고 널찍한 가로 창을 적용했다. 1층은 공유 공간 2층은 사적 공간 부부는 소파가 놓인 거실을 가장 좋아하는 공간으로 꼽는다. 소파가 놓인 곳은 주방과 복도에 비해 반 층 낮게 조성했다. 주방에서 거실을 바라보면, 소파나 다른 가구에 시선이 막히지 않고 개방돼 있다. 그덕에 주방에서도 거실에서 노는 아이의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구조다. 천연 대리석 소재의 주방 아일랜드는 백색 공간인 1층에 부드러운 분위기를 더한다. 식탁 주변을 둘러싼 벽면에는 붙박이장을 시공해 수납을 해결했다. 수납장은 TV와 에어컨까지 넣을 수 있도록 만들어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거실 옆에 위치한 서재는 부부를 위한 장소다. 서재와 거실 사이에는 회전문을 설치했다. 조용히 책을 읽거나 업무를 볼 때는 닫고, 아이들과 함께 할 때는 시원하게 개방한다. 첫째 아이는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마련한 독서 공간을 특히 좋아한다. 저녁 식사 후 잠들기 전에는 꼭 계단에 앉아 책을 읽는다고. 계단은 큰 단차를 두고 사이에 원목 디딤판을 설치해 때에 따라 의자 역할도 하고, 전실 기능도 한다. 손잡이는 이 공간의 포인트다. 아이들을 위해 모서리가 생기지 않도록 둥근 핸드레일을 디자인했다. 또한 자연을 향한 창을 크게 두어 혼자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은 아늑한 공간이다. 2층의 가장 안쪽에 있는 안방은 부부만을 위한 공간이다. 잠을 자는 곳과 드레스 룸을 깔끔하게 분리하여 기능에 충실하도록 심플하게 꾸몄다. 부부만을 위한 테라스도 있는데, 이는 아이들이 성장하면 차차 꾸밀 계획이라고. 2층의 아이들 방은 두 개다. 넓은 방 하나와 박공 천장 형태의 작은 방 하나. 넓은 방은 둘째와 셋째가 함께 사용하고 박공 천장 방은 첫째가 사용한다. 둘째와 셋째가 크면 넓은 방에 가벽을 세울 수 있도록 미리 레일을 설치했다. 박공천장 형태의 방에는 가로로 긴 창을 두어 프라이버시를 지켜주되, 하늘을 담을 수 있도록 했다. 2층 화장실에는 아이들을 위한 넓은 욕조를 설치했다. 눈높이보다 조금 높은 곳에 창을 두어 사용 시 불편함은 덜고, 멋진 석양은 바라볼 수 있도록 여백을 조성했다. 복도는 나뭇결이 살아있는 소재로 1층 거실과 수직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1층에 있는 아이들이 2층에 있는 부부와 시선을 맞힐 수도 있다. 집 짓기란 사람을 탐구하는 과정 집이라는 공간은 접할 때 마다 흥미롭다. 불특정 다수가 아닌 특정한 사람을 위한 공간을 만들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그 집에 살 사람을 탐구하는 과정이 아닐까 생각한다. 프로젝트 때마다 그들만의 소소한 이야기와 생활방식, 삶을 대하는 태도 등을 이해하는 과정을 거치며 설계를 진행한다. 우리는 설계하면서 건축주를 이해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담는 것이 주거공간을 설계는데 있어, 가장 중요하고, 지향해야하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에세이 하우스의 입면 디자인을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비움’이었다. 형태나 소재를 고민할 때는 ‘단순함’을 기준으로 정했다. 그 이유는 건축주 가족이 오래도록 살기 위한 집이고, 그들의 이야기를 무궁무진하게 담을 공간이기 때문에 유행에서 벗어난, 그들다운 집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형태는 주어진 조건과 바람을 반영하되 최대한 심플하게, 마감재는 건축주의 취향과 우리의 정돈으로 완성됐다. 에세이 하우스가 건축주 부부의 추억을 담고, 그 가족의 행복을 담는 앨범 또는 일기장과 같은 공간이 되길 바란다.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즐겁고 행복한 순간들로 한 페이지씩 채워나가게 될 것이고, 훗날 페이지가 모여 그들에게 멋진 추억이 쌓인 공간이 된다면 건축사로서 큰 보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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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천안 철근콘크리트주택_100A associa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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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제주 전원주택_건축사사무소선재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자연, 햇살, 바람 담은 제주 전성재全成齋 전성재는 초등학교 교사 6명이 공동으로 자신들만의 작은 마을을 기획하면서 지은 주택 중 하나이다. 건축주는 작고 소박한 혼자만의 공간을 원했다. 특히, 서재는 이 주택에서 가장 중요하면서 건축주가 오래 머무르는 장소이기를 바랐다. 글 양재영 소장(건축사사무소 선재) 사진 최은지 기자 HOUSE NOTE DATA 위치 제주 제주시 해안동 지역/지구 자연녹지지역, 계획관리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454.00㎡(137.33평) 건축면적 89.98㎡(27.22평) 건폐율 19.82% 연면적 89.98㎡(27.22평) 용적률 19.82% 건축비용 1억 7,600만 원(3.3㎡당 650만 원)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구배 모르타르 / 쇄석깔기 벽 - 노출콘크리트 데크 - T30 목재 / 스테인 마감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천장지 벽 - 친환경 벽지 바닥 - 원목마루 단열재 지붕 - T150 압출법 보온판 내단열 - T100 압출법 보온판 창호 휴그린 시스템(금호화학) 현관문 휴그린 시스템(금호화학) 조명 기성재 주방가구 에넥스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설계 건축사사무소 선재 064-757-0005 시공 ㈜투고건설 064-725-1120 전성재가 자리한 작은 마을은 제주시 해안동 해안초등학교에서 남쪽으로 1.5km 방향에 있다. 건축주는 공동주택에서 생활하면서 건조한 주거 환경 때문에 마당과 자연이 있는 단독주택 생활을 꿈꿨다. 작은 마을과 전성재는 건축주가 뜻을 같이한 동료 교사 6명과 합심해 이뤄낸 결실이다. 건축주는 “동료 교사들과 함께 향후 들어설 주택들과의 조화, 그리고 주변 자연과 외부 공간에서 생명이 피어나는 마을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사실 평소 자신의 건물에 대한 욕심(?)만을 주문하는 의뢰인을 많이 접해서 그런지 조금은 당황스럽기까지 했다. 이러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 간단한 지침을 만들어 보자는 제안에 의뢰인들은 수차례 회의를 거쳐 몇 가지 지침을 돌출해 냈다. - 모든 건물은 도로에서 9m 이상 후퇴해 배치한다. - 도로 경계선과 인접 대지 경계선에 울타리를 가급적 조성하지 않는다(낮은 돌담 허용). - 기존 도로에 있는 전주는 지중화한다. - 건축물의 외부 조형은 단순하게 디자인한다. - 모든 건축물의 재료는 자연 재료를 가급적 적용한다. - 자연과 생명을 위한 마을을 위해 조경과 작은 연못을 조성한다. - 제주의 정체성을 현대적으로 해석하여 적용한다. 이야기 중에 많이 나온 내용은 ‘생명이 공존하는 정원’으로 건축물은 조금 뒤로 미루어진 느낌을 받았다. 전성재가 들어선 작은 마을은 해안동 끝 막다른 도로에 접하며, 주변에 복층 건물 한 채만 덩그러니 자리했다. 조금은 삭막하면서도 자연 그대로인 주변 환경이 꽤 아늑해 보였다. 형태는 막다른 도로에 100∼200평으로 분할된 필지들이 포도송이처럼 붙어 있었다. 공동 의뢰인인 건축주들은 한 번에 여섯 필지를 구매하고 차근차근 작은 마을을 만들어갔다. 단순미에서 느껴지는 고급스러움 6채의 주택들은 지침에 따라 도로에서 9m 이상 뒤로 물려서 배치했다. 막다른 도로 가까이 건물을 배치하면, 자칫 다른 도시의 마을들처럼 답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 6m 도로를 포함해 양쪽 필지에 9m씩 녹지 공간이 만들어져 마을 분위기가 시원하고 편안하며, 마을과 주택 모두 최대한 자연을 즐기게 됐다. 또한, 주택은 남향을 기본으로 남쪽 마당의 효용성을 높이고자 보행 진입로를 한쪽 끝으로 계획했다. 입면은 가장 단순하게 디자인했다. 제주의 초가도 구하기 쉬운 재료를 사용해 가장 단순한 형태를 취하고 있다. 단독주택에서 간혹 빠뜨리는 처마를 지붕과 한 묶음으로 프레임을 만들고 제주 전통 건축물의 스케일을 유도하기 위해 매스를 2개로 나눴다. 외부 마감재도 노출콘크리트만을 적용해 한 가지 재료를 사용했을 때 느껴지는 단순함을 의도했다. 평면은 매스를 2개로 나누고, 그 사이에 중정을 계획했다. 이를 통해 전면의 공용 공간인 거실과 사랑방 성격의 방, 그리고 후면의 프라이빗 공간인 안방과 서재, 주방으로 채광을 유도했다. 현관에서 중문을 열면 잘 조성된 조경 공간인 중정이 시야에 들어온다. 중정은 비교적 작은 평수의 주택에서 개방감과 함께 앞마당과 또 다른 외부 공간을 느끼게 하는 장치다. 또한, 건축주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서재는 조도가 일정한 북쪽으로 배치하고, 그 바로 옆에 작은 중정을 두어 자연을 즐기며 독서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 어느 날, 사무실에서 야근하는데 건축주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거실에 앉아 있는데, 처마에 걸린 보름달이 너무 예뻐서 전화했다”고 한다. 정말 고마웠고, 한편으로 공사하면서 좀 더 신경을 쓰지 못한 부분이 도리어 죄송스러웠다. 전성재는 건축주와 건축가가 하나의 작품을 위해 신뢰와 존중과 배려로 만든 결과물이다. 그렇기에 건축주가 자신의 주택에 애착이 상당한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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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제주 전원주택_건축사사무소선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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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진해 스틸하우스주택_그린홈예진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천의 얼굴을 담다, 진해 바리우스VARIUS 진해 주택 ‘바리우스VARIUS’는 라틴어 var us로 ‘다양한, 각양각색의, 다채로운, 풍부한’ 등의 뜻이며, 영어로 ‘다양성[Variation]을 가진 집[HOUSE]’이란 복합적 의미도 담고 있다. 바리우스의 지붕 디자인은 설계 과정에서 가장 고심한 부분 중 하나인데,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모습이 달라진다. 이를 콘셉트로 외관이 특히 다채로운 집이란 의미로 브랜드화했다. 브랜드 네이밍과 함께 심볼 마크와 로고 타입도 같이 자체 제작해 의미를 더했다. ‘VARIUS’의 첫 철자 ‘V’와 삼각형태의 지붕을 모티브로 하여 뫼비우스 띠와 무한대(∞)를 상징적으로 표현함으로써 무한한 행복과 번영이 반복되는 아이덴티티를 완성했다. _ 최부용 갤러리 하우스 글 강창대 기자 | 사진 (주)그린홈예진 취재협조 (주)그린홈예진 HOUSE NOTE DATA 위치 경남 창원시 진해구 냉천로 지역/지구 제1종 일반주거지역,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 건축구조 스틸 스터드 설계기간 2016년 11월 ~ 2017년 1월 공사기간 2017년 3월 ~ 6월 건축비용 3억 7,972만 원(부가세 별도) 대지면적 265.00㎡(80.16평) 건축면적 142.99㎡(43.25평) 건폐율 53.96% 연면적 230.88㎡(69.84평) 1층 127.43㎡(38.55평, 주차장 46.19㎡ 포함) 2층 103.45㎡(31.28평) 용적률 87.12%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맥징크 외벽 - 케뮤 세라믹사이딩, 스타코 데크 - 고흥석 30T 내부마감 천장 - 수성페인트 내벽 - 실크벽지, 수성페인트 바닥 - 동화마루 나투스진 단열재 지붕 - R30 글라스울 + 네오폴 50㎜ 외단열 - EPS 100㎜ 내단열 - R19 글라스울 계단실 디딤판 - 오크 집성판 난간 - 철제 + 오크 핸드레일 창호 이건 시스템창호 T/S, T/T 35㎜ 삼중유리 현관 코렐 조명 LED 주방기구 ENEX 위생기구 한샘 난방기구 경동 나비엔 AceⅢ-30LS 가스보일러 설계 최부용 갤러리 하우스 010-4575-8231 www.bychouse.kr 시공 ㈜그린홈예진 055-758-4956 www.yejinhouse.com 마산의 아파트에서 살던 건축주는 오래전부터 마당이 있는 단독주택을 꿈꿨다. 그러던 차에 지난겨울 업무상 LH공사에서 분양하는 창원자은3지구 단독주택지를 지나다가 우연찮게 맘에 드는 부지를 발견했다. 각종 생활편의시설이 밀집한 서쪽을 제외한 세 방향으로 산이 바라보이고, 북쪽에 위치한 수변공원은 도보로 접근할 수 있으며, 인근에 자녀들이 걸어서 통학할 수 있는 초·중교가 자리해 도심 속 전원주택지라 해도 손색이 없었다. 부지를 마련한 건축주는 주택 구조를 내진성이 뛰어난 스틸 스터드로 정하고, 주택 시공은 A/S를 감안해 현장에서 가까운 진주의 ㈜그린홈예진에다 맡겼다. 미감을 자극하는 삼각형 지붕 아름답고 멋진 주택을 소유하고픈 욕망은 누구나 똑같을 것이다. 여기에 부합하는 것 가운데 하나가 주택의 외형이다. 최부용 갤러리 하우스에서 진해 주택 바리우스VARIUS를 높은 부지의 활용성과 내부 면적의 효율성을 감안해 평면은 굴곡을 최소화했지만, 사방에서 바라보이는 외관은 아름답게 지붕을 삼각형으로 디자인한 이유이다. 바리우스는 전면 도로에 접한 북쪽을 제외한 삼면이 모두 이웃 부지에 접하는 전형적인 북향 대지에 들어서 있다. 최부용 갤러리 하우스에선 “메인 뷰가 북향인 데다 남쪽과 동서 방향으로 경사를 이루기에 향후 들어설 남쪽과 좌·우의 주택으로부터 프라이버시를 확보하는 것이 설계의 난제였다”면서, “북쪽의 전면 도로에서 바라볼 때 ‘ㄴ’자 형태로 평면과 매스를 계획하고 도로 쪽 1층 바닥을 높이고 남쪽에 안마당을 두어 프라이버시와 일조량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한다. 진입하기 편하도록 경사로를 이용해 설치한 주차장이 좌측에 있고, 그 옆에 우천 시 비를 맞지 않고 주차장에서 현관 쪽으로 진입하도록 동선을 유도한 문이 있다. 현관은 무역업과 직장 생활을 하는 건축주 부부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규모가 있다. 인근 부지에 원룸 건물이 들어서더라도 복층인 바리우스가 상대적으로 작아 보이지 않도록 현관을 도로로부터 1.5m를 높여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돋보이는 스킵플로어 구조 게스트룸과 거실, 주방·식당, 다용도실, 화장실 등을 배치한 1층은 공용공간이며, 전용 욕실과 파우더룸 & 드레스룸이 있는 스킵플로어형 중층 안방 그리고 서재와 자녀 방 2개, 화장실 1개를 배치한 2층은 사적공간이다. 일조량을 확보하고자 거실을 남쪽에 배치하고, 주변 경관을 조망할 수 없는 거실의 단점을 보완하고자 2층에 가족실을 둠으로써 조망을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개방감까지 들게 했다. 지붕의 경사면을 살린 거실의 천장은 그 자체의 분위기를 살리고자 심플하게 마감하고 전등을 매립했다. TV 시청이나 다른 일에 신경을 쓰지 않고 식사하도록 거실과 구분한 주방·식당이 북쪽에 있으며, 남쪽의 다용도실과 서쪽의 식품 창고 및 보일러실이 주방·식당을 감싸는 형태다. 아파트와 달리 복층 단독주택에서 계단실은 단순히 층을 연결하는 통로 역할만 할 뿐 사용 빈도가 낮은 편이다. 하지만 거실과 연접 배치한 바리우스의 계단실은 거실 공간을 한결 넓어 보이게 하고 인테리어의 극대화를 연출하며 자녀와의 소통을 가속화시키는 역할을 겸한다. 1층 공용공간과 2층 자녀의 방 사이에 스킵플로어 구조로 계획한 안방은 분위기가 아늑해 숙면을 취하기에 적합해 보인다. 안방과 가족실 사이에 북향으로 배치한 서재에선 활용성과 동선, 조망, 프라이버시 등을 감안했음을 엿볼 수 있다. 두 자녀를 위한 침실은 욕실을 경계로 남쪽과 북쪽에 두어 프라이버시 확보와 양쪽의 조망을 확보하는 데 주안점을 둔 형태다. 거실과 연계해 높은 지대인 남쪽에 배치한 내부와 외부의 완충 공간인 데크는 좁은 부지의 마당과 어우러져 활용성이 높아 보인다. 한편 현관에서 반대쪽 마당으로의 진출입이 어렵기에 좁은 부지를 넓게 활용하도록 주차장의 남쪽에 도어를 설치했다. * 소규모 주거용 건물은 상업용 건물과 달리 작은 부분에도 신경을 많이 써야 좋은 작품이 탄생된다는 최부용 갤러리 하우스. “진주 주택 ‘바리우스’는 대지 여건과 주변 환경에 맞춰 스킵플로어 평면과 삼각형 지붕의 입면 부분에 많이 고민하고 상당한 시간을 투자했다. 또한, 외부 마감재의 색상 배열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20여년 수많은 설계를 하면서 많은 건축주와 시공사를 만나고, 주택이나 건축물이 지어지면서 울고 웃는 경험들을 통해 얻은 것은, ‘삼박자’인 설계자와 건축주와 시공사가 잘 소통하고 융합해야 진정한 좋은 집과 건축물이 탄생된다. 그런 의미에서 설계자로서 ㈜그린홈예진을 만난 것은 행운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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