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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악한 대지 조건을 극복하고 지은 양양 목조주택
- 태백산맥 동쪽 강원도 양양군 서면 황이리 미천골 계곡에는 잔설殘雪이 희끗하다. 골 깊은 계곡을 따라 흐르는 맑고 풍부한 물줄기가 머금은 햇살을 토해내며 반짝반짝 봄을 재촉한다. 미천골자연휴양림 매표소에서 계곡을 따라난 길을 1.3㎞ 정도 거슬러 올라가면 나오는 숲 속의 집 제2지구 맞은편에 자리한 복층 경량 목조주택도 물줄기와 마찬가지로 화사함을 발산한다. 참나무를 비롯하여 피나무, 물푸레나무, 박달나무 등이 하늘을 가리고 선 조봉祖峰(1182m) 자락에 폭 안긴 집으로, 기묘한 바위를 헤집고 흐르는 물줄기처럼 지붕선과 외벽선이 리드미컬하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골 깊은 계곡과 마주한 산자락에 걸터앉은 주택으로 열악한 대지 조건을 극복하고 고를 높여서 일조권과 조망권을 살렸다. 건축정보위치 강원 양양군 서면 황이리 미천골 자연휴양림 내건축형태 복층 경량 목조주택대지면적 417.0㎡(126.1평)건축면적 278.1㎡(84.2평) 1층 - 160.6㎡(48.6평) 2층 - 73.1㎡(22.1평), 지하층 - 44.4㎡(13.4평)지붕재 아스팔트 삼중 슁글외장재 스터코내장재 퍼티, 벽지천장재 퍼티바닥재 온돌마루, 타일창호재 시스템창호난방형태 기름보일러식수공급 지하수설계 및 시공 케이에스하우징 031-771-1343 거실을 중심으로 한 좌우 대칭구조로 모임지붕과 외벽 선의 흐름이 경쾌하다. 목재 사이딩을 빗각으로 마감하여 조형미를 살린 지하층 외벽과 경사도를 줄이고자 대문에서 현관에 이르는 계단을 꺾었다. 2층 서재 밑에 포치 형태로 계획한 현관 앞 아스팔트 삼중 슁글로 얻은 지붕 선이 산세山勢와 계곡하고 한데 어우러져 미감을 자아냈다. 여행을 즐기는 건축주는 백두대간을 탐방하다가 우리나라 80여 자연휴양림 중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미천골 계곡에다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현재는 생업 때문에 주말에만 가족 친지와 이곳을 찾지만 노후에는 상주하여 산을 벗 삼아 살아가겠다고 한다. 공자가 《논어》에서 인자요산仁者樂山이라 했던가. 어진 사람은 의리에 만족하여 몸가짐이 무겁고 덕이 두터워 그 마음이 산과 비슷하므로 자연히 산을 좋아한다는 뜻인데 건축주가 바로 그러하다.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고자 잡은 좋은 터를 지인知人과 함께 나누고자 별채 개념으로 게스트-룸을 앉혔다. 건축주는 지리적 여건을 감안하여 건축 구조를 자연 친화적인 데다 공사 기간이 짧고 습도 조절 및 환기성이 뛰어나며 단열성이 높은 경량 목조주택으로 선택했다. 설계와 시공을 (사)한국목조건축협회 회원사인 케이에스하우징(대표 장길완)에 맡겼는데 본지本誌 소개한 양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이 맘에 들었기 때문이다. 집은 설계가 전체 건축 과정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하기에 설계 협의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 반면 관정管井 파기부터 시공 과정 일체를 시공사에다 일임했다. 현관 앞 홀에서 바라본 거실. 전면창과 고창으로 햇살이 깊숙이 파고들어 생기가 넘친다. 덱에서 바라본 거실과 2층 복도. 고가 높은 데다 마감재가 밝아 한층 넓게 보인다. 2층 계단에서 내려다본 거실. 하이 실링으로 처리하여 개방감과 확장감을 주고, 화이트 컬러 퍼티와 포인트 벽지로 마감하여 분위기가 밝고, 튓마루 격인 덱을 수평 높이로 계획하여 안정적이다. 주방/식당. L-K 구조가 아닌 좌측 전면에 독립된 공간으로 밝은 톤의 아트 타일로 바닥과 벽면을 마감했다. 주방과 마주한 식탁 토목만 2달 걸린 열악한 대지 조건 시공사 장길완 대표는 “건축과 인테리어 모두 건축주의 이해를 돕고자 3D로 가설계, 수정 설계, 본 설계 도면을 작성했다”면서 “눈이 많이 내리는 산간 고지대에 짓는 고高가 높은 집이므로 고정하중, 적재하중, 적설하중 등 구조계산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한다. 골 깊은 계곡에 자리한 417.0㎡(126.1평) 대지는 45도 정도 경사를 이루는 산자락에 묻힌 데다 전면은 길과 계곡에 접하고 맞은편은 산에 가로막힌 형국이다. 여기에 대지가 좌측에서 우측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형태이다. 이러한 조건 하에 도로보다 주거 공간을 높이고 앞산을 피하여 조망권과 일조권을 확보하다 보니 이 집은 동북쪽에서 서남쪽을 바라보도록 좌향을 잡았다. 열악한 대지 조건으로 난공사였음을 짐작게 하는데 장 대표는 “토목공사만 2달 걸렸으며 경사면에 묻힌 대지를 찾아내 최대한 활용하고자 한 절토切土 과정에서 나온 흙을 쌓아놓을 데가 없어서 휴양림 밖으로 빼냈다가 되가져왔다”고 한다. 또한 “내·외장 공사 때는 80㎝ 정도 폭설이 세 차례나 내려서 중장비로 눈을 치워가며 자재를 운반했다”면서 “당시에는 일이 까마득했는데 숱한 난관을 극복하고 이렇게 집이 모습을 드러내자 건축주가 놀라움과 만족스러움을 나타냈다”고 흐뭇해했다. 안방의 부속실. 좁은 공간을 넓게 꾸미고자 안방보다 고를 높이고 파우더룸 좌우로 드레스룸과 욕실을 배치하여 미닫이문과 접이문을 달았다. 1층 각 실에서 접근하기 편리한 곳에 노출 세면장과 미닫이문을 이용 욕실, 화장실을 계획했다. 1층 좌측 게스트룸. 두세 명이 독립생활이 가능하도록 원룸으로 꾸몄다. 밝고 화려한 유럽풍 목조주택 이 집은 연면적이 278.1㎡(84.2평)로 차고와 보일러실로 사용하는 철근콘크리트 지하층(44.4㎡(13.4평)) 위에 다시 지면에서 올라오는 습기로부터 건물을 보호하고자 1층 바닥선을 80㎝ 정도 떼서 내·외벽은 2×6인치, 장선은 2×12인치 구조재를 사용하여 앉힌 복층 경량 목조주택이다. 지하층 위에 단을 나누어 잔디 마당과 덱(Deck), 건물을 차례대로 배치하고 안전을 고려하여 경사면에 접한 좌우와 뒤에는 옹벽을 쌓은 형태이다. 외관은 거실을 중심으로 좌우 대칭을 이루도록 각 실을 뒤로 물려서 배치하고 기둥을 사용하여 처마를 길게 뽑고 전면에 덱을 넓게 설치했다. 안정감을 주는 모임지붕에는 100년 보증 아스팔트 3중 슁글을 올리고 거실 전면을 유럽풍의 패디먼트(Pediment)로 처리하여 포인트를 주었다. 외벽은 질감과 색채 표현이 다채로운 스터코로 마감하고 창을 여러 개 내어 밝은 이미지를 강조했다. 또한 각재를 빗각으로 대어 외벽을 꾸민 지하층에서 현관에 이르는 진입로는 2단으로 처리하여 경사도를 줄였다. 2층 계단실 2층 복도와 홀. 하이 실링으로 처리한 1층 거실과 호응하는 공간으로 천장 매립등과 포인트 벽지가 걸음걸이를 가볍게 만든다. 현관 포치 위쪽에 자리한 서재. 2층 바닥선보다 단을 높였다. 2층 피트니스룸. 미닫이문으로 복도와 구분한 공간으로 여러 개의 장방형 창과 천장등이 역동감을 준다. 거실의 천장. 더글라스퍼와 레드 파인 루버로 꾸민 박공 천장이다. 기능별로 각 실을 묶어 넓게 배치 1층은 160.6㎡(48.6평)로 우측에서 좌측으로 조망을 고려하여 전면에 안방과 거실, 주방/식당 그리고 독립된 게스트-룸을 배치했다. 계단실과 마주한 현관뿐만 아니라 거실과 주방/식당에도 파티오 도어를 설치하여 안팎 출입이 편리한 구조이다. 현관에서 동선이 거실을 통하지 않고 2층과 안방으로 이어지며, 안방에는 파우더-룸을 사이에 두고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자 접이문과 미닫이문을 사용하여 드레스-룸과 욕실을 배치했다. 욕실의 경우 유리 파티션으로 샤워부스와 세면기를, 다시 미닫이문으로 화장실로 공간을 분리한 독특한 구조이다. 인테리어는 공간 확장감을 주고자 우물천장과 상부 벽선, 침대 머리맡은 흰색 몰딩으로 부드럽고 밝게 꾸몄다. 거실은 2층 천장 선까지 보이드(Void) 처리하여 박공형으로 꾸미고 보는 솔송나무(Douglas-Fir)로, 개판蓋板(Louver)은 홍송으로 마감했다. 벽면은 퍼티를 주조로 하여 아트월을 포인트 벽지로 꾸미고 하단과 모서리, 2층 바닥선에 흰색 몰딩을 여러 겹 둘렀다. 거실 후면에는 간이 세면기를 오픈시키고 미닫이문을 통해 좌우에 화장실과 월풀 욕조를 설치한 욕실을 배치했다. 빌트인으로 꾸민 주방/식당은 거실 옆에 독립 공간으로 설계하여 바닥과 벽면을 밝은 톤의 아트 타일로 마감했다. 주방에서는 다용도실을 거쳐 집 뒤로, 식당에서는 야외 테이블이 놓인 집 앞으로 드나들도록 동선을 냈다. 게스트-룸은 두세 명이 독립적으로 생활하도록 꾸민 원룸형으로 주방/식당과 화장실을 갖췄다. 좌측 후면에 위치함에도 햇살이 깊숙하게 파고들어 생기가 넘치고 계곡과 산 조망도 빼어나다. 2층(73.1㎡(22.1평))은 1층 거실을 둘러싸도록 각 실을 중앙 복도식으로 배치한 구조로 전면 좌우에 방과 서재가, 뒤에 방과 피트니스-룸, 욕실이 자리한다. 1층과 마찬가지로 계단실 옆에 욕실을 배치하여 시공과 관리, 이용 면에서 편의성을 도모했다. 또한 고가 5.5m인 거실에 전면창뿐만 아니라 고창도 크게 내어 햇살이 2층 깊숙이 파고들어 분위기가 시원스럽고 환하다. 부와 권위를 집에 입힌 유럽풍 저택의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포지와 패디먼트 그리고 아이콘. 메론 핑크 컬러 스코터를 주조로 화이트 컬러로 마감한 기둥과 처마. 창틀이 포인트다. 계곡을 따라난 길과 대지가 맞붙었음에도 주거 공간을 높였기에 외부의 시선과 차량의 불빛을 피했다. 인테리어는 산 그림자가 드리워도 실내가 넓고 환하게 보이도록 조명등을 많이 달고 퍼티와 벽지, 타일, 몰딩 등 자재를 화려하고 면이 넓게 사용했다. 한편 각 실을 넓게 배치했기에 관리가 용이하도록 중앙 집중식 청소 시스템을 설치한 점도 눈에 띈다.이 집은 대지 조건이 열악함에도 실들을 기능별로 묶어서 넓게 풀어낸 점, 외관이 풍성하고 우아하게 볼륨감을 준 점, 각기 다른 재질과 컬러의 내·외장재를 조화롭게 사용한 점 그리고 구조 계산으로 적재적소에 정품 정량 자재를 사용하여 내구성을 높인 점 등에서 주목할 만하다. 케이에스하우징 시공 사례 더 보기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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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악한 대지 조건을 극복하고 지은 양양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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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은 집] 미천골 계곡에 유럽풍으로 넓게 펼친 양양 278.1㎡(84.2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 밤과 낮의 길이가 같다는 춘분이 코앞임에도 태백산맥 동쪽 강원도 양양군 서면 황이리 미천골 계곡에는 잔설殘雪이 희끗하다. 골 깊은 계곡을 따라 흐르는 맑고 풍부한 물줄기가 머금은 햇살을 토해내며 반짝반짝 봄을 재촉한다. 미천골자연휴양림 매표소에서 계곡을 따라난 길을 1.3㎞ 정도 거슬러 올라가면 나오는 숲 속의 집 제2지구 맞은편에 자리한 복층 경량 목조주택도 물줄기와 마찬가지로 화사함을 발산한다. 참나무를 비롯하여 피나무, 물푸레나무, 박달나무 등이 하늘을 가리고 선 조봉祖峰(1182m) 자락에 폭 안긴 집으로, 기묘한 바위를 헤집고 흐르는 물줄기처럼 지붕선과 외벽선이 리드미컬하다. 건축정보 ·위 치 : 강원도 양양군 서면 황이리 미천골자연휴양림 내 ·대지면적 : 417.0㎡(126.1평) ·건축면적 : 278.1㎡(84.2평) 1층 - 160.6㎡(48.6평), 2층 - 73.1㎡(22.1평), 지하층 - 44.4㎡(13.4평) ·건축형태 : 복층 경량 목조주택 ·지 붕 재 : 아스팔트 삼중 슁글 ·외 장 재 : 스터코 ·내 장 재 : 퍼티, 벽지 ·천 장 재 : 퍼티 ·바 닥 재 : 온돌마루, 타일 ·창 호 재 : 시스템창호 ·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 ·식수 공급 : 지하수 ·설계 및 시공 : 케이에스하우징 02-522-7990, www.kshousing.co.kr 여행을 즐기는 건축주는 백두대간을 탐방하다가 우리나라 80여 자연휴양림 중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미천골 계곡에다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현재는 생업 때문에 주말에만 가족 친지와 이곳을 찾지만 노후에는 상주하여 산을 벗삼아 살아가겠다고 한다. 공자가 《논어》에서 인자요산仁者樂山이라 했던가. 어진 사람은 의리에 만족하여 몸가짐이 무겁고 덕이 두터워 그 마음이 산과 비슷하므로 자연히 산을 좋아한다는 뜻인데 건축주가 바로 그러하다.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고자 잡은 좋은 터를 지인知人과 함께 나누고자 별채 개념으로 게스트-룸을 앉혔다. 건축주는 지리적 여건을 감안하여 건축 구조를 자연 친화적인 데다 공사 기간이 짧고 습도 조절 및 환기성이 뛰어나며 단열성이 높은 경량 목조주택으로 선택했다. 설계와 시공을 (사)한국목조건축협회 회원사인 케이에스하우징(대표 장길완)에 맡겼는데 본지本誌(2006년 12월호)에서 소개한 양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이 맘에 들었기 때문이다. 집은 설계가 전체 건축 과정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하기에 설계 협의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 반면 관정管井 파기부터 시공 과정 일체를 시공사에다 일임했다. 토목만 2달 걸린 열악한 대지 조건 케이에스하우징의 장길완 대표는 “건축과 인테리어 모두 건축주의 이해를 돕고자 3D로 가설계, 수정설계, 본설계 도면을 작성했다”면서 “눈이 많이 내리는 산간 고지대에 짓는 고高가 높은 집이므로 고정하중, 적재하중, 적설하중 등 구조계산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한다. 골 깊은 계곡에 자리한 417.0㎡(126.1평) 대지는 45도 정도 경사를 이루는 산자락에 묻힌 데다 전면은 길과 계곡에 접하고 맞은편은 산에 가로막힌 형국이다. 여기에 대지가 좌측에서 우측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형태이다. 이러한 조건 하에 도로보다 주거 공간을 높이고 앞산을 피하여 조망권과 일조권을 확보하다 보니 이 집은 동북쪽에서 서남쪽을 바라보도록 좌향을 잡았다. 열악한 대지 조건으로 난공사였음을 짐작케 하는데 장 대표는 “토목공사만 2달 걸렸으며 경사면에 묻힌 대지를 찾아내 최대한 활용하고자 한 절토切土 과정에서 나온 흙을 쌓아놓을 데가 없어서 휴양림 밖으로 빼냈다가 되가져왔다”고 한다. 또한 “내·외장 공사 때는 80㎝ 정도 폭설이 세 차례나 내려서 중장비로 눈을 치워가며 자재를 운반했다”면서 “당시에는 일이 까마득했는데 숱한 난관을 극복하고 이렇게 집이 모습을 드러내자 건축주가 놀라움과 만족스러움을 나타냈다”고 흐뭇해했다. 밝고 화려한 유럽풍 목조주택 이 집은 연면적이 278.1㎡(84.2평)로 차고와 보일러실로 사용하는 철근콘크리트 지하층(44.4㎡(13.4평)) 위에 다시 지면에서 올라오는 습기로부터 건물을 보호하고자 1층 바닥선을 80㎝ 정도 띄어서 내·외벽은 2×6인치, 장선은 2×12인치 구조재를 사용하여 앉힌 복층 경량 목조주택이다. 지하층 위에 단을 나누어 잔디 마당과 덱(Deck), 건물을 차례대로 배치하고 안전을 고려하여 경사면에 접한 좌우와 뒤에는 옹벽을 쌓은 형태이다. 외관은 거실을 중심으로 좌우 대칭을 이루도록 각 실을 뒤로 물려서 배치하고 기둥을 사용하여 처마를 길게 뽑고 전면에 덱을 넓게 설치했다. 안정감을 주는 모임지붕에는 100년 보증 아스팔트 3중 슁글을 올리고 거실 전면을 유럽풍의 패디먼트(Pediment)로 처리하여 포인트를 주었다. 외벽은 드라이비트보다 질감과 색채 표현이 다채로운 스터코로 마감하고 창을 여러 개 내어 밝은 이미지를 강조했다. 또한 각재를 빗각으로 대어 외벽을 꾸민 지하층에서 현관에 이르는 진입로는 2단으로 처리하여 경사도를 줄였다. 기능별로 각 실을 묶어 넓게 배치 1층은 160.6㎡(48.6평)로 우측에서 좌측으로 조망을 고려하여 전면에 안방과 거실, 주방/식당 그리고 독립된 게스트-룸을 배치했다. 계단실과 마주한 현관뿐만 아니라 거실과 주방/식당에도 파티오 도어를 설치하여 안팎 출입이 편리한 구조이다. 현관에서 동선이 거실을 통하지 않고 2층과 안방으로 이어지며, 안방에는 파우더-룸을 사이에 두고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자 접이문과 미닫이문을 사용하여 드레스-룸과 욕실을 배치했다. 욕실의 경우 유리 파티션으로 샤워부스와 세면기를, 다시 미닫이문으로 화장실로 공간을 분리한 독특한 구조이다. 인테리어는 공간 확장감을 주고자 우물천장과 상부 벽선, 침대 머리맡은 흰색 몰딩으로 부드럽고 밝게 꾸몄다. 거실은 2층 천장 선까지 보이드(Void) 처리하여 박공형으로 꾸미고 보는 솔송나무(Douglas-Fir)로, 개판蓋板(Louver)은 홍송으로 마감했다. 벽면은 퍼티를 주조로 하여 아트월을 포인트 벽지로 꾸미고 하단과 모서리, 2층 바닥선에 흰색 몰딩을 여러 겹 둘렀다. 거실 후면에는 간이 세면기를 오픈시키고 미닫이문을 통해 좌우에 화장실과 월풀 욕조를 설치한 욕실을 배치했다. 빌트인으로 꾸민 주방/식당은 거실 옆에 독립 공간으로 설계하여 바닥과 벽면을 밝은 톤의 아트 타일로 마감했다. 주방에서는 다용도실을 거쳐 집 뒤로, 식당에서는 야외 테이블이 놓인 집 앞으로 드나들도록 동선을 냈다. 게스트-룸은 두세 명이 독립적으로 생활하도록 꾸민 원룸형으로 주방/식당과 화장실을 갖췄다. 좌측 후면에 위치함에도 햇살이 깊숙하게 파고들어 생기가 넘치고 계곡과 산 조망도 빼어나다. 2층(73.1㎡(22.1평))은 1층 거실을 둘러싸도록 각 실을 중앙 복도식으로 배치한 구조로 전면 좌우에 방과 서재가, 뒤에 방과 피트니스-룸, 욕실이 자리한다. 1층과 마찬가지로 계단실 옆에 욕실을 배치하여 시공과 관리, 이용 면에서 편의성을 도모했다. 또한 고가 5.5m인 거실에 전면창뿐만 아니라 고창도 크게 내어 햇살이 2층 깊숙이 파고들어 분위기가 시원스럽고 환하다. 인테리어는 산 그림자가 드리워도 실내가 넓고 환하게 보이도록 조명등을 많이 달고 퍼티와 벽지, 타일, 몰딩 등 자재를 화려하고 면이 넓게 사용했다. 한편 각 실을 넓게 배치했기에 관리가 용이하도록 중앙 집중식 청소 시스템을 설치한 점도 눈에 띈다. 이 집은 대지 조건이 열악함에도 실들을 기능별로 묶어서 넓게 풀어낸 점, 외관이 풍성하고 우아하게 볼륨감을 준 점, 각기 다른 재질과 컬러의 내·외장재를 조화롭게 사용한 점 그리고 구조 계산으로 적재 적소에 정품 정량 자재를 사용하여 내구성을 높인 점 등에서 주목할 만하다.田 글·사진 윤홍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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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은 집] 미천골 계곡에 유럽풍으로 넓게 펼친 양양 278.1㎡(84.2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집짓기 정보 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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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C란 무엇인가? 해외에선 일반화된 ALC, 국내에선 왜?
- 여러 건축구조 가운데 벽돌을 구조재로 사용하는 것을 조적조라고 한다. ALC 주택은 일반적인 벽돌 대신 ALC라는 특수한 벽돌을 사용해 골조와 벽체를 세운 집을 가리킨다. ALC란 ‘Autoclaved Lightweight Concrete’의 약어로 직역하면 ‘경량 기포콘크리트’다. 규산질 원료, 시멘트, 생석회, 석고 등을 섞어 만들며 발포제로 알루미늄, 알루미늄페이스트 및 혼화재가 사용된다. 이후 밀도가 350~1100kg/㎥인 고온·고압 증기로 양생해 제품을 완성한다. PART 01에서는 국내에서 ALC가 건설 자재로 얼마나 자주 사용되는지 현황을 살펴보고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특장점에 대해 알아본다. 더불어 ALC 제품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봄으로써 예비 건축주들의 이해를 돕고자 한다. 정리 노철중 기자사진 및 자료 전원주택라이프DB 건축 구조재 및 자재로서 ALC는 여러 장점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널리 사용되지 않는다. 반면 해외에서는 목재나 콘크리트처럼 보편적인 건축 구조재로서 자주 사용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시공 현장에 적재돼 있는 바닥, 지붕 패널 해외에선 일반적인 ALCALC는 1889년 독일의 E. 호프만 Hofman, 스웨덴의 I.A. 에릭슨 Erickson 등에 의해 연구 개발됐으며 건축자재 제품으로는 1929년 스웨덴의 이통 Ytong 사에 의해 처음 생산·판매됐다. 일본은 동경 대지진 후 1962년 스웨덴의 스포렉스 Sporex 사로부터 기술을 도입하고 개발 해온 결과, 1995년 고베 대지진과 한신·이와지 대지진 때 ALC 건축물의 탁월한 내진 성능을 확인했다. 지진 영향으로 인해 블록 Block 대신 패널 Panel만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200만㎥ 이상을 생산·시공하고 있다. 이에 반해 국내의 경우는 블록과 패널을 포함 연간 약 60만㎥를 생산·시공에 그치고 있다. ALC 태생 지역인 유럽에서는 전체 1억㎥ 이상의 ALC 제품이 시공되고 있고 서유럽의 대표적인 ALC 생산국인 독일은 30여 개 이상의 ALC 업체가 존재하며 그만큼 ALC 블록을 보편적으로 사용한다. 독일은 저렴한 양질의 주택이 대량 보급돼 있어 신축하는 건축물의 수가 줄어들고 있지만 ALC 수요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패널의 경우 상업용 건물이나 공장, 창고 등에 주로 적용되고 있으며 외벽과 내벽에는 블록을 조합해 사용하고 단독주택은 내력벽 조적에 블록을 적용해 ALC 블록 사용량이 점차 늘고 있는 것이다. 국내에서 ALC를 직접 생산하는 업체는 성은ALC, 쌍용ALC, 킹콩ALC 등 세 곳뿐이다. 신생 회사인 킹콩을 빼면 성은과 쌍용이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듯 해외와 차이가 크게 나는 이유는 ‘ALC에 대한 인식의 차이’ 때문이라는 지적이 있다. 대중적으로 생소한 이름이기도 하며 ‘습기에 약하다’, ‘지진에 약하다’ 등 잘못 알려진 오해들이 널리 퍼져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국내에서는 주로 구조재를 구성하는 방식이 기둥보 구조보다는 무량판 구조나 벽식 구조이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다. 한 전문가는 “90㎡ 기준으로 보면 기둥보 구조는 벽식·무량판 구조에 비해 약 2개 층 가량 층수가 낮다. 1개 동 1층의 가구 수가 6가구라고 봤을 때 10개 동이면 120가구의 차이가 생기는 만큼 분양 수익도 줄어둘 수밖에 없다”면서 “이 때문에 공사 단가가 낮아졌어도 분양수익에서 불리하다는 점 때문에 아직 무량판 구조와 ALC를 도입하는 건설사가 적다.”고 분석했다. ▲ 지붕 패널 시공 모습 ALC의 특장점ALC의 대표적인 장점으로는 공기 단축 이루는 시공 편리성(시공성·경량성), 친환경성, 단열성, 내화성, 내진성 등이 있다. 친환경성 규석, 생석회 등의 천연재료로 구성돼 있어 인체에 해로운 물질을 배출하지 않으며 자체적으로 원적외선을 방출해 건강에 도움을 준다. ALC 블록은 친환경 건축자재 인증서(HB 마크_친환경 자재 최우수 등급)와 웰빙 성능시험성적서(원적외선 방출 시험, 포름알데히드 탈취 시험, 항균 시험)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특유의 기포 구조로 인한 습도 조절 능력을 갖고 있어 ALC로 지은 실내는 늘 일정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고 아토피 예방효과, 항균효과, 탈취 효과 등이 사람 건강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ALC 주택에서 살아 본 건축주들은 가장 큰 장점으로 ‘새집증후군’을 겪지 않아도 된다는 점을 꼽는 경우가 많다. 시공성 및 경량성 일반 목재용 공구로도 쉽게 절단되는 시공성을 자랑하므로 공기단축 및 공사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ALC의 가벼운 무게와 밀도는 자재를 목재처럼 필요한 크기로 자르기 좋다. 구멍을 뚫고 못을 박는 등 정밀 시공이 가능하고 무게가 가볍기에 자재를 옮기는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별도의 트러스 없이 경제적으로 삼각형의 모임지붕을 구현할 수 있다. 트러스가 없기 때문에 이물 접합 부위를 없앰으로써 접합 부위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하자 요인을 제거할 수 있다. 표준비중이 0.5로 기존의 일반 콘크리트보다 4~5배 정도 가벼워 비용 절감과 건물 전체의 경량화, 인건비 절감, 시공효율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가벼운 만큼 ALC 블록의 크기를 크게 생산할 수 있어 시공의 속도를 빠르게 할 수 있다. 석고벽돌의 경우 쌓고 양생 후 미장을 해야 하지만 ALC 블록은 쌓고 나서 바로 미장 마감이 가능하다. ALC 블록은 쌓고 나면 높이와 폭의 오차가 1㎜ 내외로 별도 미장 마감이 필요 없고 바로 도배가 가능하다. 이렇게 미장 마감을 간소화할 수 있어 경제적 이익이 보장된다. ▲ ALC 단열성능 테스트 결과를 나타내는 그래프 단열성 ALC 내부에 70%의 미세 독립기포가 열전도를 강력하게 차단하므로 열전도율을 확인해 보면 ALC가 일반 콘크리트에 비해 10배 이상의 단열효과를 창출한다. 또한 별도의 단열재가 필요 없어 열 손실 방지에도 탁월하고 고온·고압의 오토클레이브로 구워내기에 고려청자처럼 구워지는 과정에서 광물질이 형성되어 100~200년 지나도 그 성질이나 형태가 변하지 않는다. 이는 건축물의 기능과 형태를 장시간 유지하기에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은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음을 뜻한다. 내화성 완전 불연재인 무기질 소재로 돼 있어 화재 시에 타지 않고 유독가스가 발생되지 않아서 우수한 내화 성능의 자재로 평가받고 있으며 화재 예방 및 인명 피해를 감소시킬 수 있다. 건축법에는 화재 발생 위험이 높은 용도의 특수 건축물은 주요 구조부를 내화구조로 건축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는데 ALC는 이런 기준을 만족한다. ALC는 건축법, 소방법 등에서 내화의 불연재로 지정돼 있다. 열전도율도 낮기 때문에 한 공간에서 화재 발생 시에도 반대 공간에선 미묘한 영향만 받는다. 별도 시험성적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허가를 받을 수 있다. 내진성 ALC 주택은 조적조이고 가볍기 때문에 지진에 약할 것 같다는 오해가 많다. 하지만 잘 따져보면 다른 구조의 주택보다 내진성능이 뛰어나다. 가령 가볍기 때문에 오히려 지진에 강하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자세한 설명은 PARR 03 ALC ‘오해와 진실’ 참고) 전문가들은 적합한 내진공법에 의해 지어진다면 다른 건축구조 못지않게 내진에 강하다고 주장하고 있다.2017년 12월부터 모든 신축 주택의 내진설계가 의무화됐다. 정부는 이와 관련해 2018년 7월에는 경량 목구조, 2019년 11월에는 조적식 구조인 ALC 구조의 소규모 구조 기준을 고시한 바 있다. 이 같은 소규모 건축구조기준에 따라 설계 시 별도의 내진구조 설계 없이 내진 안전성 및 내구성을 확보한 것으로 인정하고 있다. ▲ 국토교통부에서 고시한 ‘소규모 건축구조기준(안)’ 표지. 이 안에는 ALC 자재의 결함 방식에 대한 기준이 상세히 기술돼 있다. ALC 제품의 종류와 그 용도ALC 제품은 크게 ALC 블록, ALC 패널 제품으로 구분된다. ALC 블록은 내외부 모든 벽체용(내력, 비내력)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벽체별 요구 성능에 따라 제품 두께를 달리해 적용하고 있다. 주로 주거 시설인 공동주택(APT), 오피스텔, 호텔, 단독주택부터 지식산업센터, 병원, 대형마트, 공장, 상가 등에 이르기까지 쓰이지 않는 건축물을 찾기 어려울 정도다. ALC 패널은 패널재로서 블록으로 시공이 어려운 장스팬 용으로 주로 내화 성능이 요구되는 발전소, 물류센터, 대형마트, 공장에 사용돼 왔으나 최근에는 블록처럼 모든 건축물 내외부에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다. ALC 블록은 비내력벽으로 사용 시에는 층수 제한이 없으며 구조체로 사용 시에는 주택에 한 해 2층까지 내력벽으로 사용할 수 있다. ▲ ALC 블록의 종류 ALC 블록의 종류ALC 블록은 저비중 고단열 블록(ALC-i), 일반 블록, 발수 블록, 고강도 블록 4가지로 구분된다. 제품의 규격은 표준으로 기준을 정해놓지만 용도에 따라 크기를 제작하거나 가공해 사용할 수 있다. 저비중 고단열 블록(ALC-i) 압축강도 30kg/cm2 이상, 열전도율 0.087(W/mk)로 단열 성능을 높이고 제품 무게는 다운시킨 제품. 일반 블록 별도의 가공 없이 표준화된 KS 기준 0.5품으로 만들어진 블록.발수 블록 화장실 또는 주방과 같이 방수성을 요하는 공간에 사용되는 것으로 발수제를 첨가해 물에 대한 흡수율을 낮춘 블록. 고강도 블록 일반 블록보다 밀도를 높여 강도나 차음성을 요하는 벽체를 위한 KS 기준 0.6품 이상인 블록. ▲ ALC 패널의 종류 ALC 패널 종류ALC 패널은 건축물의 허용하중과 적재하중, 마감하중, 풍압력에 따라 다르게 제작된다. ALC 패널의 종류에는 용도에 따라 내·외벽 패널과 슬래브 패널로 나눈다. 내·외벽용 패널은 표면이 평평하게 구성된 일반 패널과 표면에 일정한 길이로 무늬를 가공한 디자인 패널(패션 패널), 모서리 마감에 사용하는 코너 패널 등이 있고, 슬래브 패널은 바닥슬래브 패널, 지붕슬래브 패널이 있다. 규격은 최대 길이 6m, 최대 폭은 60cm로 생산되고 있다. 일반 패널 내벽, 외벽, 칸막이벽 등에 사용하며 패널 길이는 구조 계산에 의해 결정된다. 일반적으로 패널의 최대 길이는 패널 두께의 40배까지 가능하다. 디자인 패널 표면을 다양한 문양으로 가공한 패널로 패션 패널이라고도 부른다.커튼월 패널 커튼월공법 전용 패널로 긴결철물을 패널에 매립시켜 생산한다. 코너 패널 건축물의 외벽 모서리 부분에 사용되며 최대 길이는 6m다. ▲ 쌍용ALC에서 제안한 ALC 주택 표준 설계안 1. ▲ 쌍용ALC에서 제안한 ALC 주택 표준 설계안 2. ▲ 쌍용ALC에서 제안한 ALC 주택 표준 설계안 3. ▲ 쌍용ALC에서 제안한 ALC 주택 표준 설계안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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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10월 특집 2] ALC 건축 시장에 순풍 불어온다!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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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10월 특집 2] ALC 건축 시장에 순풍 불어온다!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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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내진설계】 지진에 안전한 주택 짓기
- 가장 경제적인 주택 내진 방법지진에 안전한 목조주택 짓기 1980년대만 해도 단열에 대한 개념이 없어서 건축주나 시공사 모두 단열공사에 돈을 들이려고 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국가에서 설계에 단열을 반영시키고자 집을 준공할 때 강제 요건으로 단열재 구입 영수증을 첨부하게 할 정도였다. 지금은 단열 하면 집의 가치가 높아진다고 하여 건축주 스스로 패시브하우스, 제로에너지하우스, 에너지플러스하우스 등을 짓는 추세다. 이러한 의식의 변화는 지난해 경주에 이어 올해 11월 15일 발생한 포항 지진으로 내진耐震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실지로 경주 지진 이후 내 집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집을 지을 때 내진에 투자할 용의가 있다는 건축주들이 늘어났다. 필드 리포트에선 NS주택문화센터에서 2017년 2월 25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한 찾아가는 세미나 중 송재승 원장(NS주택문화센터/미추설계스튜디오 대표)이 진행한 ‘가장 경제적인 내 집의 내진 설계’를 소개한다.정리 윤홍로 기자 Ⅰ 진행 송재승(NS주택문화센터 원장/미추설계스튜디오 대표) 취재협조 NS홈 http://whcc.co.kr (편집자 주) 아래 사진을 클릭하시면 단독주택 구조별 내진 성능을 분석한 시리즈 기사(1~6편)로 연결됩니다. 1편 '지진에 강한 주택 짓는 법'부터 6편까지 시리즈 기사로 철근콘크리트주택, 한옥, 조적조 주택, 스틸하우스, 목조주택을 다루었습니다. 단독주택이나 전원주택 건축을 계획하시는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11월 15일 경북 포항시 흥해읍 일대에서 규모 5.4의 강진이 발생했다. 지난해 9월 12일 경북 경주에서 규모 5.8의 강진이 발생한 지 1년 2개월 만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1월 16일 오전 6시 기준으로 이재민은 1,536명, 민간인 시설 피해는 1,197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주택 피해는 1,098건으로 완파 3건, 반파 219건, 지붕 파손 876건으로 파악됐다.문제는 ‘한반도는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다’라는 사실이 밝혀진 상황에서 강진이 또 언제 어떻게 엄습할지 모른다는 점이다. 지진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주로 비구조물인 치장벽돌 및 타일벽, 내장재 파손 등에 의한 것이다. 통계를 보면 지진으로 인한 인명과 재산 피해 그리고 수습 과정의 문제들은 대부분 고층 건축물이 아닌 소규모 단독주택에서 발생한다. 단독주택 한 채에 주거하는 인원은 적지만, 그 수가 워낙 많기 때문이다. 인명 피해는 주로 창호, 기와, 치장벽돌, 타일, 조명기구, 전기 배선 등 비구조물의 파손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축물의 내진 디자인 및 보강에 앞서 지진에 대해 살펴보자. 먼저 지진파에는 지구 내부를 통과하는 중심파와 지구 표면을 따라 이동하는 표면파가 있다. 중심파는 다시 유리창을 맹렬히 떨게 하고 시끄러운 충돌음을 내면서 수평으로 진행하는 1차파(P파), 그리고 1차파 몇 초 후에 발생하며 지반을 상하좌우로 움직이게 하는 2차파(S파로)로 구분한다. 지진 피해의 대부분은 2차파에서 발생한다. 리히터Ricther 규모는 지진계에 기록된 지진파의 진폭, 주기, 진앙 등을 계산해 산출하며, 단계가 1씩 올라갈 때마다 지진 에너지는 약 32배, 진폭은 약 10배 증가한다. 지진 규모에 따른 건축물의 피해 정도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진도 6이 넘으면 심각한 상황이 발생하므로 내진 설계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지진 규모에 따른 건축물 피해 정도리히터 4.9∼5.5 : 가시적 피해, 가구가 움직임리히터 5.5∼6.1 : 시공 불량한 건물에서 피해 발생리히터 6.1∼6.7 : 건물 파손과 부분적 붕괴리히터 6.7∼7.3 : 견고한 건물도 파손 내진 성능 뛰어난 목구조주택국토교통부는 2017년 2월 4일 재난 및 재해에 대한 건축물의 대응력을 높이는 내용의 <건축법시행령> 개정안을 시행했다.건축법시행령 제32조(구조 안전의 확인)① 법 제48조 제2항에 따라 법 제11조 제1항에 따른 건축물을 건축하거나 대수선하는 경우 해당 건축물의 설계자는 국토교통부령으로 정하는 구조기준 등에 따라 그 구조의 안전을 확인하여야 한다.② 제1항에 따라 구조 안전을 확인한 건축물 중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건축물의 건축주는 해당 건축물의 설계자로부터 구조 안전의 확인 서류를 받아 법 제21조에 따른 착공신고를 하는 때에 그 확인 서류를 허가권자에게 제출하여야 한다.1. 층수가 2층[주요구조부인 기둥과 보를 설치하는 건축물로서 그 기둥과 보가 목재인 목구조 건축물(이하 ‘목구조 건축물’이라 한다)의 경우에는 3층] 이상인 건축물2. 연면적이 200㎡(목구조 건축물의 경우 500㎡) 이상인 건축물. 다만, 창고, 축사, 작물 재배사 및 표준설계도서에 따라 건축하는 건축물은 제외한다.3. 높이가 13m 이상인 건축물4. 처마높이가 9m 이상인 건축물5. 기둥과 기둥 사이의 거리가 10m 이상인 건축물6. 건축물의 용도 및 규모를 고려한 중요도가 높은 건축물로서 국토교통부령으로 정하는 건축물7. 국가적 문화유산으로 보존할 가치가 있는 건축물로서 국토교통부령으로 정하는 것8. 제2조제18호가목 및 다목의 건축물9. 별표 1 제1호의 단독주택 및 같은 표 제2호의 공동주택[시행일 : 2017. 12. 1.] 제32조 제2항국토교통부 건축정책과 담당자는 “건축법 제32조 2항에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건축물’이라 규정돼 있다”면서 “9호에 단독주택이 있으므로 구조 안전 확인서를 허가권자에게 제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1, 2호의 목구조 건축물이란 주택이 아닌 목구조 건축물”이라고 밝혔다. 즉, 1, 2호는 목조 주택에 대한 예외가 아니라는 것이다. 따라서 구조 안전의 확인(지진에 대한 구조 안전을 포함)을 한 모든 단독주택 건축물은 착공신고를 하는 경우 구조 안전 및 내진 설계 확인서를 작성해 허가권자에게 제출해야 한다. 송재승<NS주택문화센터원장/미추설계스튜디오 대표> 경골목구조는 지진으로부터 안전할까. 송재승 원장은 “경골목구조가 다른 구조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뜻이지, 지진으로부터 절대 안전하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건축주 입장에선 내 집의 가치를 높인다는 관점에서 내진 보강을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한다. 그리고 “경골목구조는 여타 구조와 달리 내진 보강이 쉬우며 자재비, 인건비 등을 다 포함해 3.3㎡당 10만 원 정도 들기에 투자 가치가 충분하다”고 조언한다.경골목구조가 조적조, 콘크리트조, 철골조 등에 비해 내진성이 우수한 이유는 무엇일까. 지진에 대한 건축물의 안전은 자중自重(자체 하중)과 연성延性(물체가 탄성의 한계를 넘어서 파괴되지 않고 가늘고 길게 늘어나는 성질) 두 가지를 꼽는다. 먼저 자중을 보면, 구조설계에서 하중은 수직하중(고정하중, 적재하중, 적설하중 등)과 수평하중(풍하중, 지진하중)으로 구분한다. 일례로 지붕 고정하중의 경우 경골목구조는 리얼 징크 또는 아스팔트슁글로 마감하면 약 60㎏/㎡(0.6KN/㎡)인데 비해 콘크리트조는 콘크리트 슬래브로 마감하면 약 700㎏/㎡이다. 경골목구조는 콘크리트조에 비해 지붕의 고정하중이 1/10도 안 된다. 김각경 소장(두항구조안전기술사사무소)은 “무게가 가볍다는 말은 지진 발생 시 건축물에 힘을 옮기는 값이 작아진다는 것을 뜻한다”면서 “지진 발생 시 지반이 흔들리면 그 위에 가만히 있던 건축물도 흔들리므로 관성에 의해 문제가 발생한다”고 말한다. 즉, 지진 발생 시 자중이 가벼운 구조일수록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것이다. 다음이 연성으로, 경골목구조는 자전거 바퀴살과 같은 다선 구조 형식이라 균형 잡힌 내진 성능을 발휘한다. 단면이 비교적 작은 부재로 구조적 요소를 많이 분산해 바닥판, 벽판, 지붕판을 엮어 만들기에 연성을 갖는다.1995년 발생한 진도 6.8 규모의 일본 고베 지진으로 20초 동안 6천여 명이 죽고 30여만 명이 집을 잃고 10만여 동의 건축물이 파손됐다. 특징은 재래식 전통 주택이나 콘크리트 건축물들은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를 낸 반면, 현대식 목구조 주택들은 대부분 피해를 입지 않았거나 경미한 피해에 그쳤다는 점이다. 고베 지진 전에 일본 내 주택시장에서 경골목구조가 차지하는 비율은 5% 전후에 불과했지만, 이후 그 비율이 15~20%로 급성장했다. 일본인들이 경골 목조주택의 안전성을 높이 평가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경골목구조 내진 실험_일본 방재과학기술연구소와 미국 콜로라도주립대학 연구팀이 공동으로 7 층 경골목구조(12.4m×18.4m×20.4m, 1층은 지하 주차장 상정(철골조), 2∼7층 경골목구조) 건축물을 만들어 내진 성능을 테스트한 결과 진도 7.5에서도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진에 안전한 건축 디자인은사진을 보면 1층은 필로티 구조 주차장이고, 2층 이상은 벽식 구조이다. 이런 유형의 집은 반드시 내진 보강해야 한다. 1999년 대만에서 진도 7.6 지진 발생 당시 1층 소프트 스토리가 붕괴됐다. 방법은 양쪽 측면을 전단벽(구조벽)으로, 기둥을 스틸로 보강하는 것이다. 왼쪽 사진은 화려하고 뭔가 할 얘기가 많은 집 같지만 지진에 약하다. 오른쪽 사진은 극단적인 단순한 박스 형태로 창도 없지만 지진에 강하다. 미국에서 내진 설계 모델 스터디를 통해 만든 집이다. 경사지 주택 배치어떤 구조의 집이든지 지진을 생각한다면 절토지 끄트머리 또는 경사지 가까이 배치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경사지의 경우 최소한 3m 띄워 주택을 배치하는 게 좋다. 절토지 중간에 앉혀야 지진 발생 시 집이 앞으로 미끄러지거나 경사지에 변형이 발생해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는다. 내진 평면 형태 내진 주택은 물건을 담는 박스 형태로 벽체, 지붕, 기초가 지진으로부터 파손되지 않도록 일체화시킨 집이다. 재난 위험형 C, H, T, L자 평면을 피한다. 일례로 ‘ㄱ’자 집일 경우 건축물을 분리한 대칭 형태가 이상적이다. 평면 계획 시 문제가 없으면 떨어뜨리는 게 좋다. 평면 길이 같은 비용을 들여 건축하더라도 주택 평면이 어떤 형태냐에 따라서 지진 발생 시 피해 정도는 차이가 많다. 이상적인 평면은 원형이고 장방형이 정방형보다 붕괴 위험이 크다. 어떤 구조의 집이든지 너무 길게 지으면 좋지 않다. 외벽 길이를 단변 ‘B’의 3배 미만으로 하거나 가능하면 두 동으로 분리하는 게 바람직하다. 지붕 구조목조주택은 지붕이 주로 서까래 구조로 가운데에 마룻대를 두고 양쪽으로 서까래를 나열한 형태이다. 지진엔 서까래보다 트러스 구조가 안전하다. 창문 배치창문은 일조, 전망, 통풍 등으로 인해 남쪽에 집중적으로 낸다. 한쪽으로 창문이 밀집하면 붕괴 위험이 크므로 개구부의 크기와 개수를 줄이는 게 좋다. 특히 전면에 통창을 낼 때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코너 창을 설치하는데 지진 발생 시 횡력을 받을 때 취약한 부분이 모서리이다. 따라서 두 개구부 사이에 있는 전단벽을 적절히 확보해야 한다. 창문을 계획할 때 좌우 비대칭의 불규칙한 설치는 피한다. 즉, 횡력이 작용할 때 하중이 일정하게 작용하도록 개구부와 창의 위치, 크기를 동일하게 맞춘다. 경골목구조 내진 보강앞에서 지진에 안전한 건축 디자인과 취약한 건축 디자인을 살펴보았다. 지진에 취약한 건축 디자인은 내진 보강을 통해 바로잡아야 한다. 건축물에 작용하는 하중은 크게 고정하중과 수평하중(풍하중, 지진하중)으로 구분한다. 수평력을 지닌 지진하중은 소규모 주택에 작용하면 미끄러짐(Sliding), 기울어짐(Racking), 뒤집힘(Overturning) 등의 현상으로 나타난다. 송재승 원장은 “경골목구조주택은 이러한 지진의 작용으로부터 타 구조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것이지 절대적으로 안전한 것은 아니다”라며 “내 집의 안전뿐만 아니라 가치를 높인다는 차원에서 지진력이 작용할 때 발생하는 상향력과 미끄러짐을 저지하는 두 가지의 내진 보강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그러면 경골목구조에서 내진 보강이 필요한 곳은 어디일까. “지붕재를 윗깔도리에 연결하고 윗깔도리를 샛기둥(스터드Stud)에 연결하는 지붕과 외벽 연결 부위, 복층 이상일 경우 층간 벽 연결 부위, 아래층 벽을 기초에 연결하는 샛기둥과 밑깔도리 연결 부위, 토대와 기초의 연결 부위다. 이러한 부위에 다양한 보강 철물을 사용해 연결하면 비교적 쉽게 지진하중이나 풍하중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보강 철물 대신 더 많은 못을 치면 안 될까.“가령 허리케인 같은 풍하중이나 지진으로 인한 상향력에 의해 지붕이 날아가지 않게 하려면 벽체와 지붕을 잡아줘야 하는데 못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또한 부재가 작은데 못을 많이 치면 부재가 파손될 염려가 있다.” 트러스/서까래 및 샛기둥과 윗깔도리 연결수직 목재와 수평 목재가 만나는 부위를 잡아 줘야 한다. 층간 벽 연결위층과 아래층이 만나는 부위를 잡아줘야 하는데 보통 띠쇠로 연결한다. 샛기둥과 밑깔도리 & 토대와 기초 연결기초바닥과 접하는 벽체 하단 부위는 지진 발생 시 탈락하기 쉬우므로, 이것을 잡아주기 위해 내진 보강용 앵커볼트를 사용한다. 비구조부 보강외벽을 치장벽돌로 마감하면 지진 발생 시 힘없이 무너진다. 이때는 치장벽돌 전용 앵커로 보강한다. 경주 지진 시 건축물의 기와 파손이 가장 심각했는데 기와걸이를 사용하면 기와를 다 붙들어 맬 수 있다. 에너지 절약형 평면 = 내진 평면내진 설계한 집을 보면 공교롭게 에너지 절약형 집과 유사하다. 에너지 절약형 평면으로 아래 그림을 예로 많이 든다. 외벽 길이를 최소로 하는 것이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는 에너지 절약형 평면이다. 정사각형 평면 구조인 A주택의 외벽 길이가 40m라고 하면, B주택은 44m, C주택은 48m, D주택은 52m이다. 주택에서 외벽 길이가 늘어난다는 것은 열손실 면적이 늘어난다는 뜻이다. 그러니 패시브하우스는 당연히 A타입 쪽으로 디자인을 할 것이다.단면 대비 가볍고 강하며 유연한 목재의 장점을 활용하면 목구조주택을 짓는 데 도움이 된다. 여기에 집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건축주들이 내진설계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 막연하게 예쁜 집이 아닌 실용적이고 안전한 집을 짓기를 바란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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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내진설계】 지진에 안전한 주택 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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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주택 짓기】 목조 건축물 품질 지킴이 '5-STAR 품질인증'
- 전원주택 하면 목조주택을 떠올리는 이들이 적지 않다. 친환경적이고 건강에 좋다는 인식 때문에 목조주택의 인기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전원주택 소비자의 절반 이상이 목구조 주택을 선택하고 있다. 이러한 인식 확산에는 (사)한국목조건축협회의 노력이 숨어있었다. 목조주택 개발과 보급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건강한 주거환경 발전에 나서고 있다. 한국목조건축협회(회장 김경환)는 우수한 품질의 목조주택을 보급하기 위해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의 지원으로 협회 회원사들과 자체적으로 ‘5-Star 품질인증’ 감리제도를 만들었다. 품질관리 점검 일람표와 매뉴얼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는 이 제도는 품질관리뿐만 아니라 시공관리 능력이나 기술 향상을 목적으로, 각 시공사의 기술적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보급함으로써 목조 건축물의 품질을 향상하고 있다. 정리 김은혜 대리 kwca77@nate.com 자료제공 및 문의 한국목조건축협회 www.kwca.co.kr 5-STAR 품질인증 제도 관한 사전교육을 받고 있는 모습. 올바른 목조건축물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원칙적인 시공과 안전한 설계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30평 지으려면 공사비가 얼마 정도 들어요?”와 같은 난처한 질문을 하시는 분들을 자주 접한다. 지형에 따라 지역 날씨에 따라 사용하는 자재와 건물의 높이가 다르고 요구되는 기술도 다르다. 목조주택의 시공에는 변수도 많으므로 평당 시공 비용은 정해져 있지 않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평당 단가를 낮춰주는 금액 할인보다 모든 변수를 고려하고 안전하게 시공할 수 있는 시공사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가족이 살아갈 보금자리에 안전보다 우선시 될 수 있는 사항은 없기 때문이다. 설계로 생산되는 경골 목조건축이나 중목구조는 비교적 다루기 쉽고 규격화되어 있으며, 각각의 부재가 품질인증을 거쳐 생산되기 때문에 자재의 품질 또한 이미 보장되어 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전문 인력이 시공하는 것이 아니라면 그 부실시공의 피해는 결국 소비자를 포함한 우리 모두의 몫이 될 수밖에 없다. 부실 건축으로 인한 물질적, 정신적 손해를 줄이거나 없애고 더 우수한 품질의 목조주택을 보급하기 위해 협회 회원사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제도가 있다. 그것이 바로 ‘5-STAR 품질인증’ 제도이다. 신청회사 또는 신청자는 품질인증을 위한 기술 자료 및 점검 목록을 협회에 제공하고 설계도면 상의 목조 구조가 적합한지 검토할 수 있다. 현장에서는 품질관리 일람표에 따라 점검하며, 시공 상태를 확인해 개선사항 등에 대해 협의한다. 가장 안전한 목조건축을 지향하다5-STAR 품질인증은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의 지원으로 사단법인 한국목조건축협회가 만든 목조건축 감리제도로 자체 품질관리 시스템이다. 2009년에 첫 도입한 이후 지금까지 총 102건의 품질인증을 시행했다. 지금부터 5-STAR 품질인증을 받아 시공한 주택 사례를 중심으로 품질인증 제도에 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품질인증 제도의 감리 단계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그 첫 번째가 설계도면 검토이다. 처음 신청서와 함께 도면을 받으면 실사팀은 최소 하루, 최대 이틀 안에 도면을 검토한다. 도면 검토의 주목적은 도면상의 안전이다. 심미적 아름다움만 추구하다 보면 자칫 구조적 안전을 놓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에는 도면상으로도 구조적 문제가 발견될 수 있으며, 도면을 수정하지 않으면 그 문제는 곧 시공으로 이어진다. 꼭 필요한 구조 계산이 빠지는 경우도 있다. 구조계산이란 자중, 적재하중, 풍압, 토압, 수압, 지진, 충격 등의 외부 힘에 대한 부재의 안정성을 알아보는 것이다. 5-STAR 품질인증은 구조계산을 필수 항목으로 두고 구조물의 뼈대를 이루는 여러 가지 재료의 안전성을 검토한다. 두 번째는 1차 현장실사 단계이다. 도면 검토에서 아무 이상이 없거나 수정 사항의 보완이 이루어진 경우 구조적 안전을 검토하는 1차 실사를 진행한다. 실사 단계에서는 공사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실제 설계대로 건물이 시공되는지,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는 시공은 없는지, 약속한 자재를 사용하는지 등을 꼼꼼히 점검하고 기록한다. 실사팀은 수정해야 하는 부분을 발견하면 사진 등으로 기록해두고 설명을 덧붙여 시공사에 보고서를 제출한다. 시공사는 보고서에 요청한 수정사항을 보완 시공한 후 사진 자료를 실사팀에 회신해야 한다. 수정, 보완의 요청은 권장사항이다. 권장사항을 지키지 않는다고 해서 집이 무너지는 등 당장 눈에 보이는 하자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권장한 부분이 충분히 보완된다면 더 안전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세 번째로 2차 현장실사를 진행한다. 도면 검토 때와 마찬가지로 1차 실사 후 시공 보완을 요청하지 않았거나 요청한 수정·보완이 이루어지면 수분과 단열을 검토하는 2차 실사를 진행한다. 수분과 단열 시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누수, 결로 등 외형적 결함이 많이 생긴다. 쉽게 말해 열 차단이 어려워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추운 집, 외부 기온과 내부 기온의 차이 때문에 벽에 곰팡이가 생기고 냄새가 나는 집이 되는 것이다. 어쩌면 5-STAR 품질인증은 시공사 입장에서 불리한 제도이다. 이미 시공이 끝난 부분을 다시 시공해야 한다면, 사용했던 자재며 인건비 등 추가로 소요해야 하는 인력과 비용은 모두 시공사의 몫이 된다. 그런데도 감리제도를 신청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시공사에서는 시공 실력이 부족하여 감리제도를 신청하는 것이 아니다. ‘안전한 목조건축’을 위해서 객관적으로 다시 한 번 시공을 확인하기 위함이다. 5-STAR 품질인증 제도를 도입하면서까지 안전시공을 약속하는 자부심이다. 시공사는 최선을 다해 시공기술을 펼친 후 혹시나 놓치는 것들, 혼자 판단하기 어려운 부분을 의논해 더 안전한 목조주택을 짓는다. 현장 실사를 위한 공통적인 체크리스트가 있지만, 현장 특성과 설계마다 중점적으로 봐야 하는 부분이 다를 수밖에 없다. 이런 것들을 일일이 검토해 신뢰받는 목조주택, 목조문화를 만들어 가고자 하는 것, 그것이 바로 5-STAR의 목표이다. 신뢰감으로 최고의 목조주택을 짓다안타깝게도 속된 말로 ‘짜고 치는 고스톱’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다. 협회 회원사는 그냥 인증을 해주고 비회원사는 인증해주지 않는다는 주위의 시선도 있었다. 만약 그랬다면 협회 회원으로 가입돼 있는 시공사는 당연히 인증을 받을 테니 마음 편하게 신청을 할 것이고, 협회 입장에서는 수익이 보장되니 품질인증을 굳이 홍보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근거 없는 소문은 더 쉽게 번지기 마련이지만 5-STAR는 친분과 인맥으로 쉽게 허락되는 그런 식의 실사가 아니다. 2014년을 기준으로 지난 6년간 평균 75%만이 인증을 받았고 인증을 받지 못한 회사 중 80%는 회원사였다. 더구나 5-STAR 품질인증 제도는 한 해 한 해 거듭될수록 건축주들이 먼저 알고 신청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친분을 앞세워 시행한 제도였다면 결코 이룰 수 없는 결과이다. 우리네 평범한 서민이 땅을 사고 건축비를 모으는 데 필요한 시간과 노력, 그리고 온 가족의 꿈을 가늠해 본다. 그렇게 시작한 공사이기에 건축주의 마음에 설렘과 불안이 공존하는 것은 당연하다. 이렇게 애타는 건축주의 마음이나 바른 건축을 위해 노력하는 우리의 마음과는 무관하게 목조주택의 피해 사례는 여전히 존재한다. 불안한 마음에 공사현장을 다녀오는 것은 시공 현장에 좋은 영향을 줄 수가 없다. 목조주택 시공에 대해 이리저리 알아본다고 해도 일반인이 아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만약 시공사를 선택했다면 건축은 당연히 시공사에 믿고 맡겨야 한다. 그 신뢰감에 힘을 실어줘야 시공사에서도 책임을 다해줄 것이다. 그리고 불안한 마음을 5-STAR 품질인증 제도에 맡긴다면, 그 불안한 마음이 기대하는 마음으로 바뀔 수 있도록 사단법인 한국목조건축협회는 함께 할 것이다. 품질인증에 기준에 따라 정해진 절차를 거친 후 적합하게 시공한 건축물에 대해서는 인증서를 제공하고 및 품질인증 마크인 ‘5-Star’ 목조건축물 품질인증 명판을 해당 건축물에 부여한다. IN SHORT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 절차1. 품질인증 신청 - 시공사가 (사) 한국목조건축협회에 신청2. 설계도면 검토 및 협의 - 설계도면 제출, 목구조 및 디테일 적합성 검토 - 품질인증 기술 자료 및 체크리스트 제공3. 현장 품질인증 실시 - 현장 공정에 따른 방문 일정 협의 - 현장 방문 시공 상태 확인, 체크리스트에 의한 개선사항 협의4. 품질인증 보고서 제공 - 현장 방문 후 시공사에 중간보고서 제공 - 개선 사항 확인5. 최종 보고서 제출 - 중간보고서 및 개선사항 종합, 시공사에 최종 보고서 제공6. 품질인증 마크 부여 - 시공기준(품질인증을 위한 체크리스트)을 통과하면 마품질인증 코인 ‘5-Star’ 명판을 해당 건축물에 부여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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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주택 짓기】 목조 건축물 품질 지킴이 '5-STAR 품질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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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호 특집] 01. 단독주택 내진설계 & 주택구조별 내진성능
- 단독주택 내진설계 & 주택구조별 내진성능 태풍, 장마, 가뭄, 폭설 등 매년 우리의 삶을 위협하는 천재지변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그런데 지진만큼은 우리나라에서 위협적인 존재가 아니었다. 7월 5일 울산 앞바다에서 발생한 지진은 울산 시내를 흔들어 시민들을 놀라게 했다. 이때만 해도 우려의 소리는 크지 않았다. 두 달 후 9월 12일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은 26일 잠정 집계결과 주택 4,994건, 공공시설 182건, 공장 247건, 소상공인 569건 피해당했다고 발표했다. 인명피해는 부상에 그쳤다. 그리고 우리에게 의구심을 남겼다. ‘과연 한반도는 지진에 안전할까?’, ‘우리 집은 지진에 괜찮을까?’ 우리나라 전체 주택 90% 이상이 지진에 취약해 내진 보완 및 내구성 검토가 시급하다는 의견이 다시금 고개를 들었다. 이번엔 정부도 심각성을 받아들여 내년부터 시행할 내진설계를 더욱 강화할 분위기다. 이번 호에는 한반도에 닥친 중규모 지진에 대비해 국내 소규모 건축물의 내진 현황과 내진 보강방법 그리고 주택 구조별 안전성을 검토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글 백홍기·김수진 참고자료 <소규모 건축물 내진보강 포인트> 국토교통부, 2010 <국내 내진설계기술의 현황 및 시사점> 대한산업공학회, 권지운, 2011 <활성단층의 이해: 최근의 연구에 대한 고찰> 대한지질학회, 김영석 외 3명, 2011 <내진설계와 건축물의 형태> 기문당, 김종성, 2015 <최근 한반도 내륙 지진의 특성> 한국지진공학회, 강태섭 외 3명, 2016 THEME 01 끊임없이 움직이는 지구 액체상태의 지구 핵은 4,000℃가 넘는다. 핵을 둘러싼 맨틀은 그 열기로 뜨겁게 달궈져 꿈틀거린다. 그리고 맨틀은 지구의 껍질인 지각으로 덮여있다. 크고 작은 20개 정도의 판으로 구성된 지각은 일 년에 2~20㎝ 이동한다. 미미한 움직임이지만 거대한 힘으로 산을 만들고 땅을 가르며 바다를 나눠 오늘날 지구의 모습을 만들어냈다. 지진은 지각이 이동하며 서로 상대운동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진동의 물결이고, 지구가 살아있다는 지구 내부의 신호이기도 하다. 그런데 때론 강력한 지구의 신호가 인류에게 재앙을 불러오기도 한다. 이처럼 에너지가 큰 파장은 주로 대륙판 경계에서 나타나며, 일본에서 대규모 지진이 잦은 이유도 유라시아판, 태평양판, 북아메리카판, 필리핀판 경계에 있어서다. 한반도는 유라시아판 위에 있어 대규모 지진이 없었다. 아니, 정확히는 그동안 기록된 역사에 없다는 게 맞다. 한반도를 안전한 지역으로 분류한 것도 몇 만 년 주기로 찾아오는 대규모 지진을 현시대에 적용하는 건 의미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경주에서 진도 5.8의 중규모 지진이 발생하면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언제, 어디서, 어느 정도의 규모로 또다시 지진이 일어날지 아무도 예측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한반도에도 진도 6.0 이상의 지진이 일어날 수 있다는 가능성만 열어뒀다. 지진을 정확히 예측하는 건 불가능하다. 어느 나라보다 지진 연구에 앞선 일본도 각종 데이터 자료를 통해 앞으로 일어날 지진을 예상할 뿐이다. 그렇다면, 한반도가 안전하다는 주장을 믿어도 될까? 분명한 건 안전을 보장할 만큼 국내 활성단층에 관한 연구와 자료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01 한반도 지진의 특성 9월 21일 예고 없이 찾아온 진도 5.8의 경주 지진은 그동안 겪어보지 못한 진동으로 공포감을 조성하기에 충분했다. 인명피해는 부상 48명에 그쳤지만, 건축물과 기물 파손 4천 건으로 재산 피해가 107억 원에 달했다. 10월 11일 현재 471회를 넘어선 여진은 중규모 지진 진도 4.5를 동반하며, 시민의 불안감을 더욱 키웠다. 지진은 대륙판 이동이나 지각 암석에 쌓인 응력 에너지에 의해 암석이 부서지면서 발생한다. 대규모 지진은 수십에서 수백㎞에 달하는 10여 개의 대륙판이 맨틀 위를 이동하면서 서로 부딪치고 포개지는 과정에서 응력 에너지가 오랜 시간 쌓이면서 발생한다. 주요 7개 대륙판 / 출처: 위키백과 한반도 단층지도 한반도 활성단층 한반도는 대륙판 경계와 떨어져 지진 발생이 적고 규모도 작은 ‘판내부 지진환경’에 있다. 지진의 규모는 지각 운동에 의해 쌓인 응력 에너지와 비례하는데, 유라시아판 위에 있는 한반도는 응력 에너지가 작은 환경에 있어 상대적으로 강한 규모의 지진 발생 가능성을 낮게 봤다. 판내부 지진은 판의 운동으로 일정한 지역에 쌓인 응력 에너지가 지각의 약한 부분을 파괴하면서 발생한다. 이러한 지질층을 활성단층이라 한다. 활성단층은 신생대(제3기) 이후의 현재 지질시대인 제4기에 활동하거나 활동할 수 있는 단층을 말한다. 국내 활성단층은 이기화 교수가 1983년 한반도 남동부에 위치한 양산단층의 활성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알려졌다. 당시 학계뿐만 아니라 원전업계에서도 논쟁이 뜨거웠다. 한반도에 지진이 일어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대학과 연구소에서 활성단층에 대한 연구를 활발하게 진행했다. 1990년대 초 한국과 일본 공동연구 POSEIDON(Pacific Orient Seismic Digital Observation Network) 프로젝트에서는 양산단층 남부에 제4기 활성단층을 확인했다. 이후 한반도 남동부에 대한 조사로 양산단층과 울산단층 인근에서 50여 개의 활성단층을 추가로 확인했다. 활성단층은 지진의 90%가 발생하고, 중규모 지진도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지층이다.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지진의 규모를 산정하려면 활성단층의 길이, 이동 거리, 활동 횟수, 응력 에너지와 관련한 보다 정확한 연구가 필요하다. 현재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된 단층은 500여 개로 추산하고 있지만, 이 가운데 활성단층의 개수와 활성단층에 응력 에너지가 어느 정도 축적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경주지진이 땅속 12~15㎞ 지점 양산단층에서 발생하면서, 한반도 활성단층 존재여부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02 지진에 의한 2차 및 간접 피해 우려 지난 9월에 울산사회조사연구소에서 울산시민 1만91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강진이 발생했을 때 어떤 위험을 가장 두려워하는가’라는 질문에 49.9%가 ‘핵발전소에 의한 2차 피해를 가장 두려워한다’고 답했다. 이어 28.4% 응답자가 지진의 직접적인 피해, 21.7%가 화학공단 파괴로 유해성 화학약품 유출에 의한 2차 피해를 꼽았다. 파도와 같은 파장을 일으키는 지진은 건물뿐만 아니라 기반시설까지 파괴하고, 지진해일은 모든 걸 삼켜버린다. 이처럼 지진은 직접적인 피해와 더불어 간접피해, 기반시설 파괴에 따른 2차 피해가 더욱 큰 참사를 불러오기도 한다. 1906년 4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일어난 지진은 가스관을 파괴하면서 도시 곳곳에 화재를 일으켰다. 화재는 나흘간 이어지면서 도시를 마비시키고 전체 건물 90%인 2만5천 채를 불태웠다. 이 사건으로 샌프란시스코는 도시의 80%를 잃어 도시기능을 상실했다. 지진해일은 해저에서 일어난 지진에 의해 발생해 감지하기 어렵고 전파 속도가 빨라 대처하기 어렵다. 2004년 인도네시아 서쪽 수마트라 섬 해저에서 발생한 지진해일이 인도양 연안 국가를 덮쳐 25만 명 이상 사망자가 발생했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에서 발생한 지진해일은 2만여 명을 희생하고,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일으켜 5년이 지난 현재 원전 반경 40㎞를 죽음의 땅으로 만들었다. 우리나라는 1900년 이후 네 차례 지진해일이 관측됐다. 모두 동해 일본 근해에서 발생한 대규모 지진에 의한 해일이다. 가장 큰 피해는 1983년 5월 일본 아키다현 서쪽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7.7 지진에 의한 해일이다. 진원지에서 가까운 곳은 해수면이 15m 상승했고, 중부 동해안 지역은 2~4m 해수면이 상승했다. 당시 해일이 동해 내륙까지 침범해 사망과 실종 등 5명의 인명피해와 선박과 건물, 시설을 파괴해 3억 7천만 원의 재산피해를 끼쳤다. 지진에 의한 기반시설 파괴는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기도 한다. 도로 파괴는 복구를 위한 현장접근과 피해자 이송을 어렵게 하고 수도 단절은 식수 부족과 화재진압을 어렵게 한다. 이외 댐이 무너져 홍수가 나거나 수도, 전기, 통신이 파괴돼 산업을 마비시켜 사회혼란을 불러오기도 한다. 이처럼 지진은 예상하기 어려운 피해를 보여주므로 신속한 대피요령과 더불어 다양한 체험 등의 교육과 대처 방안을 준비해야 큰 피해를 줄일 수 있다. 03 내진설계 사각지대 ‘소규모 민간건축물’ 「건축법」 제5장 건축물의 구조 및 재료 등 제48조(구조 내력 등)에 따르면, “건축물은 고정하중, 적재하중, 적설하중, 풍압, 지진, 그 밖의 진동 및 충격 등에 대하여 안전한 구조를 가져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이에 따라 2016년 현재 3층 이상, 연면적 500㎡ 이상, 건물 높이 13m 이상, 기둥 간격 10m 이상인 건축물은 내진설계를 의무화하고 있다. 그러나 2층 이하의 건축물은 내진설계 대상에서 제외돼 대다수 서민이 거주하는 소규모 민간건축물은 지진에 취약한 게 현실이다. 소규모 민간건축물은 전국에 약 680만 동이 있고, 이 가운데 45만 동인 6.7%만 내진 성능을 확보한 상태다. 인구밀집도가 가장 높은 서울은 민간건축물 내진 비율이 12.47%, 중진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경남과 울산은 각각 5.16%와 11.81%로, 전국 민간건축물 90% 이상이 내진설계가 되어있지 않다. 특히, 1970대부터 급증한 저층 주택들은 노후화로 지진에 더욱 취약한 상황이다. 전문가들 역시 한반도에 중규모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면 대부분 소규모 민간주택이 붕괴할 것을 염려하고 있다. 1995년 고베지진과 1999년 대만지진, 2008년 중국 쓰촨성 지진, 올해 이탈리아에서 일어난 지진에서 대부분 저층 건물이 붕괴하면서 많은 인명피해를 낳았다. 만약, 우리나라에서 중진 규모의 지진이 일어난다면, 어느 정도 피해가 발생할까? 이와 관련해 소방방재청(현 국민안전처) 방재연구소에서 지진 예측 시뮬레이션을 했다.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르면, ‘서울 중구에서 진도 6.5 지진이 발생했을 때 전국적으로 약 7천 명의 사망자와 10만 명의 부상자가 발생할 것으로 나타났다. 건축물 피해는 서울 전체 건물의 1%가 전파되고 38만 동인 60% 정도가 부분적으로 손실 입을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정부는 내년부터 2층 이상 주택도 내진설계 의무화하고 기존 주택에 대한 내진보강 방식을 다양화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주택 내진보강은 신축할 때보다 더 큰 비용이 필요한 점이 지진 방재대책의 걸림돌이 되고 있어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한다. 04 내진설계란 내진설계는 지진에 대한 건물의 안전을 확보하는 구조설계다. 건축물의 강도와 연성을 높이고, 지진이 발생했을 때 건축물의 흔들림을 최소화하는 제진, 면진 등의 방법이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게 연성을 키우는 것이다. 또한, 내진설계에서 지반의 측방 유동에 따른 구조물 기초 파괴, 구조물 자재 구성 등을 고려해야 한다. 지반 특성을 고려한 지반 분류와 설계스펙트럼도 내진설계에서 중요한 요소로 꼽는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지반 분류가 적절하지 않아 내진설계에 적용하기 어렵다는 게 구조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설계스펙트럼은 지진 통계를 기준으로 값을 도출해 내진설계에 반영하지만, 국내 지진 통계자료가 부족해 미국의 통계자료를 사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 특성에 맞는 내진설계를 하려면, 먼저 국내 지반 특성에 적합한 지반 분류와 설계스펙트럼을 먼저 갖춰야 한다.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미국 서부와 일본의 내진기술은 앞서있지만, 국내 내진설계의 수준은 미흡한 게 현실이다. 이는 구조설계기술보다는 시스템 문제가 더 크다는 의견도 있다. 현재 우리나라 6층 이상의 건축물 설계에선 구조전문가가 참여해 설계할 것을 의무화하고 있지만, 2~5층 건축물은 구조전문가 협력 없이 건축사가 내진설계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2011년 1월 감사원 감사결과에 따르면, 표본검사 한 3~5층 건축물 20개 가운데 11개 건축물이 내진성능 미달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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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호 특집] 01. 단독주택 내진설계 & 주택구조별 내진성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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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INSIGHT] 5-STAR 품질인증
- 올바른 목조건축을 향한 노력, 5-STAR 품질인증 한국목조건축협회(회장 장길완)는 우수한 품질의 목조주택을 보급하기 위해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의 지원으로 협회 회원사들과 자체적으로 ‘5-Star 품질인증’ 감리제도를 만들었다. 품질관리 점검일람표와 매뉴얼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는 이 제도는 품질관리뿐만 아니라 시공관리 능력이나 기술 향상을 목적으로, 각 시공사의 기술적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보급함으로써 목조 건축물의 품질을 향상하고 있다. 정리 | 김은혜 대리 kwca77@nate.com 자료제공 | 한국목조건축협회 www.kwca.co.kr 5-STAR 품질인증제도 관한 사전교육을 받고 있는 모습. 올바른 목조건축물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원칙적인 시공과 안전한 설계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30평 지으려면 공사비가 얼마 정도 들어요?”와 같은 난처한 질문을 하시는 분들을 자주 접한다. 지형에 따라 지역 날씨에 따라 사용하는 자재와 건물의 높이가 다르고 요구되는 기술도 다르다. 목조주택의 시공에는 변수도 많으므로 평당 시공비용은 정해져 있지 않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평당 단가를 낮춰주는 금액 할인보다 모든 변수를 고려하고 안전하게 시공할 수 있는 시공사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가족이 살아갈 보금자리에 안전보다 우선시 될 수 있는 사항은 없기 때문이다. 설계로 생산되는 경골 목조건축이나 중 목구조는 비교적 다루기 쉽고 규격화되어 있으며, 각각의 부재가 품질인증을 거쳐 생산되기 때문에 자재의 품질 또한 이미 보장되어 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전문 인력이 시공하는 것이 아니라면 그 부실시공의 피해는 결국 소비자를 포함한 우리 모두의 몫이 될 수밖에 없다. 부실건축으로 인한 물질적, 정신적 손해를 줄이거나 없애고 더 우수한 품질의 목조주택을 보급하기 위해 협회 회원사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제도가 있다. 그것이 바로 ‘5-STAR 품질인증’ 제도이다. 신청회사 또는 신청자는 품질인증을 위한 기술자료 및 점검목록을 협회에 제공하고 설계도면 상의 목조 구조가 적합한지 검토할 수 있다. 현장에서는 품질관리 일람표에 따라 점검하며, 시공 상태를 확인해 개선사항 등에 대해 협의한다. 가장 안전한 목조건축을 지향하다 5-STAR 품질인증은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의 지원으로 사단법인 한국목조건축협회가 만든 목조건축 감리제도로 자체 품질관리 시스템이다. 2009년에 첫 도입한 이후 지금까지 총 102건의 품질인증을 시행했다. 지금부터 5-STAR 품질인증을 받아 시공한 주택 사례를 중심으로 품질인증 제도에 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품질인증제도의 감리 단계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그 첫 번째가 설계도면 검토이다. 처음 신청서와 함께 도면을 받으면 실사팀은 최소 하루, 최대 이틀 안에 도면을 검토한다. 도면 검토의 주목적은 도면상의 안전이다. 심미적 아름다움만 추구하다 보면 자칫 구조적 안전을 놓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에는 도면상으로도 구조적 문제가 발견될 수 있으며, 도면을 수정하지 않으면 그 문제는 곧 시공으로 이어진다. 꼭 필요한 구조 계산이 빠지는 경우도 있다. 구조계산이란 자중, 적재하중, 풍압, 토압, 수압, 지진, 충격 등의 외부 힘에 대한 부재의 안정성을 알아보는 것이다. 5-STAR 품질인증은 구조계산을 필수항목으로 두고 구조물의 뼈대를 이루는 여러 가지 재료의 안전성을 검토한다. 두 번째는 1차 현장실사 단계이다. 도면검토에서 아무 이상이 없거나 수정 사항의 보완이 이루어진 경우 구조적 안전을 검토하는 1차 실사를 진행한다. 실사 단계에서는 공사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실제 설계대로 건물이 시공되는지,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는 시공은 없는지, 약속한 자재를 사용하는지 등을 꼼꼼히 점검하고 기록한다. 실사팀은 수정해야 하는 부분을 발견하면 사진 등으로 기록해두고 설명을 덧붙여 시공사에 보고서를 제출한다. 시공사는 보고서에 요청한 수정사항을 보완 시공한 후 사진 자료를 실사팀에 회신해야 한다. 수정, 보완의 요청은 권장사항이다. 권장사항을 지키지 않는다고 해서 집이 무너지는 등 당장 눈에 보이는 하자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권장한 부분이 충분히 보완된다면 더 안전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세 번째로 2차 현장실사를 진행한다. 도면 검토 때와 마찬가지로 1차 실사 후 시공 보완을 요청하지 않았거나 요청한 수정·보완이 이루어지면 수분과 단열을 검토하는 2차 실사를 진행한다. 수분과 단열 시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누수, 결로 등 외형적 결함이 많이 생긴다. 쉽게 말해 열 차단이 어려워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추운 집, 외부 기온과 내부 기온의 차이 때문에 벽에 곰팡이가 생기고 냄새가 나는 집이 되는 것이다. 어쩌면 5-STAR 품질인증은 시공사 입장에서 불리한 제도이다. 이미 시공이 끝난 부분을 다시 시공해야 한다면, 사용했던 자재며 인건비 등 추가로 소요해야 하는 인력과 비용은 모두 시공사의 몫이 된다. 그런데도 감리제도를 신청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시공사에서는 시공 실력이 부족하여 감리제도를 신청하는 것이 아니다. ‘안전한 목조건축’을 위해서 객관적으로 다시 한 번 시공을 확인하기 위함이다. 5-STAR 품질인증 제도를 도입하면서까지 안전시공을 약속하는 자부심이다. 시공사는 최선을 다해 시공기술을 펼친 후 혹시나 놓치는 것들, 혼자 판단하기 어려운 부분을 의논해 더 안전한 목조주택을 짓는다. 현장 실사를 위한 공통적인 체크리스트가 있지만, 현장 특성과 설계마다 중점적으로 봐야 하는 부분이 다를 수밖에 없다. 이런 것들을 일일이 검토해 신뢰받는 목조주택, 목조문화를 만들어 가고자 하는 것, 그것이 바로 5-STAR의 목표이다. 품질인증에 기준에 따라 정해진 절차를 거친 후 적합하게 시공한 건축물에 대해서는 인증서를 제공하고 및 품질인증 마크인 ‘5-Star’ 목조건축물 품질인증 명판을 해당 건축물에 부여한다. 신뢰감으로 최고의 목조주택을 짓다 안타깝게도 속된 말로 ‘짜고 치는 고스톱’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다. 협회 회원사는 그냥 인증을 해주고 비회원사는 인증해주지 않는다는 주위의 시선도 있었다. 만약 그랬다면 협회원으로 가입돼 있는 시공사는 당연히 인증을 받을 테니 마음 편하게 신청을 할 것이고, 협회 입장에서는 수익이 보장되니 품질인증을 굳이 홍보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근거 없는 소문은 더 쉽게 번지기 마련이지만 5-STAR는 친분과 인맥으로 쉽게 허락되는 그런 식의 실사가 아니다. 2014년을 기준으로 지난 6년간 평균 75%만이 인증을 받았고 인증을 받지 못한 회사 중 80%는 회원사였다. 더구나 5-STAR 품질인증 제도는 한 해 한 해 거듭될수록 건축주들이 먼저 알고 신청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친분을 앞세워 시행한 제도였다면 결코 이룰 수 없는 결과이다. 우리네 평범한 서민이 땅을 사고 건축비를 모으는 데 필요한 시간과 노력, 그리고 온 가족의 꿈을 가늠해 본다. 그렇게 시작한 공사이기에 건축주의 마음에 설렘과 불안이 공존하는 것은 당연하다. 이렇게 애타는 건축주의 마음이나 바른 건축을 위해 노력하는 우리의 마음과는 무관하게 목조주택의 피해 사례는 여전히 존재한다. 불안한 마음에 공사현장을 다녀오는 것은 시공 현장에 좋은 영향을 줄 수가 없다. 목조주택 시공에 대해 이리저리 알아본다고 해도 일반인이 아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만약 시공사를 선택했다면 건축은 당연히 시공사에 믿고 맡겨야 한다. 그 신뢰감에 힘을 실어줘야 시공사에서도 책임을 다해줄 것이다. 그리고 불안한 마음을 5-STAR 품질인증 제도에 맡긴다면, 그 불안한 마음이 기대하는 마음으로 바뀔 수 있도록 사단법인 한국목조건축협회는 함께 할 것이다. IN SHORT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 절차 1. 품질인증신청 - 시공사가 (사)한국목조건축협회에 신청 2. 설계도면 검토 및 협의 - 설계도면 제출, 목구조 및 디테일 적합성 검토 - 품질인증 기술자료 및 체크리스트 제공 3. 현장 품질인증 실시 - 현장 공정에 따른 방문 일정 협의 - 현장 방문 시공 상태 확인, 체크리스트에 의한 개선사항 협의 4. 품질인증 보고서 제공 - 현장 방문 후 시공사에 중간보고서 제공 - 개선 사항 확인 5. 최종 보고서 제출 - 중간보고서 및 개선사항 종합, 시공사에 최종 보고서 제공 6. 품질인증마크 부여 - 시공기준(품질인증을 위한 체크리스트)을 통과하면 마품질인증크인 ‘5-Star’ 명판을 해당 건축물에 부여 문의 | 사단법인 한국목조건축협회 02-518-0613, www.kwc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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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INSIGHT] 5-STAR 품질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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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부동산 관련 세금 감면 수자원보호구역 단독주택 건설 허용 등… 2012년상반기, 달라지는주요제도
- [1월] 친환경 건축물 3~15% 재산세 감면2012년부터 '지방특례제한법'개정으로 친환경 건축물 및 에너지효율이 높은 건축물의 경우 재 산세를 감면받을 수 있게 됐다. 세계적으로 건물에너지 효율화 등 온실가스 감 축을 위한 정책을 시행하는 추세다. 우리 정부도 범국가적 차원에서 친환경 · 녹색성장을 지원, 국 민 일상생활로 확산하기 위해 친환경 건축물에 대한 재산세 감면을 시행하기로 했다. 친환경 건 축물 인증을 받았거나 에너지 효율이 일정 등급 이상인 건축물(주택의 건물부분 포함)에 대해 5 년간 3~15%의 재산세를 감면한다. 예를 들어, 친환경 건축물 인증 등급이 '최우수' 고 에너지 효율이 1등급이면 재산세를 15% 감면 하고, 건축물이 '우수'고 에너지 효율이 2등급이 면 3%의 재산세를 감면하는 것이다. 1주택자 유상거래 50% 취득세 감면행정안전부는 주택유상거래(원시취득, 증여, 상속 등을 제외한 매매거래)에 대해 9억 원 이하 · 1주 택자에 한해서 취득세를 50% 감면하기로 했다. 주택유상거래에 대한 취득세 감면이 2011년 말 에 종료되면서, 올해부터 감면 전 세금부과율로 되돌아가 법정세율 4%로 부과하기로 되어 있었 다. 이 경우 납세자와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부담 이 급증할 것을 고려해 지방자치단체의 의견을 수렴해 세금 감면을 12월 31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법정세율을 4%에서 2%로 하향 적용 해 취득세를 50% 감면한다. 이사, 근무지 이동, 질병의 요양 등으로 종전의 주택을 처분하지 못 한 경우에는 주택 취득 이후 2년 이내에 1주택이 되는 경우에 한해 일시적인 2주택자로 간주해 1 주택자와 마찬가지로 감면 혜택을 받도록 조치 했다. 단, 9억 원 초과 주택 취득 또는 다주택자 가 되는 경우에는 기존 4% 법정세율을 그대로 적용한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취득세 중과제도 개선지금까지 단독주택에 적재하중 200㎏을 초과하 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되면 건물 면적이나 가액 에 상관없이 고급주택으로 보아 취득세 중과세 (2.8%에서 중과 시 10.8%)를 적용했다. 장애인 이나 거동불편 노약자의 휠체어 탑승 등 이동편 의를 위해 최소한 300㎏을 초과하는 엘리베이 터를 설치해야 하는데, 이 경우 고급주택으로 간 주되어 취득세가 중과세 되는 불합리한 측면이 있었다. 1월 1일부터는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기 위한 정 책으로 장애인이나 거동불편 노약자의 이동편의 를 위해 엘리베이터를 설치 규모와 관계없이, 공 시가액 6억 원 이하인 경우엔 취득세 중과 대상 인 고급주택의 범위에서 제외된다. 수자원 보호구역에서 단독주택 건설 허용'수산자원관리법 시행령'일부 개정으로 수산자 원보호구역에 단독주택 건설이 가능하다. 원래 수산자원 보호구역에서는 단독주택 중 농·어가 주택만 건축을 허용해 농어촌지역 정주여건 조 성 저해 및 주민생활에 불편을 초래했다. 수산자 원보호구역에서 단독주택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주민생활 불편 해소, 농어촌 지역 정주 여건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해 본다. [3월] 부동산 종합공부 발급 및 열람 시범사업부동산 행정정보 일원화 사업의 일환으로 '부동한 종합공부 구축 및 이용 등에 관환 규정'에 의해 3월 1일부터 부동산 종합공부 발급 및 열람에 대한 시범 서비스를 시행한다.지금까지 토지대장, 임야대장, 지적도, 임야도, 건축물 대장, 토지이용계획 확인서 등의 부동산 공적장부에 대해 개별적으로 열람 및 발급 서비스를 제공해 행정력 낭비와 불편 사항이 많았다. 각각의 부동산 공적장부를 일원화해 부동산 종합 공부 발급 및 서비스를 제공하면 하나의 부동산 공적 장부로 각종 민원처리에 필요한 부동산 정보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시범사업 이후 만족스러운 평가로, 관련 법령 제정 및 시행을 통해 부동산 종합 공부가 개별 부동산 종합 공부와 동일한 법적 효력을 갖게 되면, 각종 인허가에 필요한 서류를 부동산 종합 공부 하나로 해결할 수 있다. [5월] 최저가 낙찰제 대상 공사에 포괄대금지급 보증제 도입5월 25일부터 국토해양부 장관이 고시하는 최저가 낙찰제 대상 공사에 대해, 수급인이 하도급 대금 에서 자재·장비 대금까지 포괄적으로 보증하는 포괄대금지급 보증 제도를 시행한다.건설업자 부도 등으로 건설공사에 참여한 자재납품업체 및 장비 대여 업체에 대한 대금 체불문제가 빈번히 발생했으나 이에 대한 보호책이 없기에 이와 같은 제도를 마련했다. 이에 따라 현저히 저가로 계약된 공사에 대해 수급인은 발주자와 계약 시 하도급대금, 부품제작 납품대금 및 장비대여대금(하도급업체 계약사항 포함)을 포괄적으로 보증하는 보증서를 제출해야 한다.보증제는 최저가 낙찰제 대상 공공공사 중 낙찰률이 전년도 하위 5%에 상당하는 수준으로 국토해양부장관이 고시하는 낙찰률 이하의 공사를 도급받는 경우로, 수급인 또는 하수급인이 체결한 하도급계약, 자재 납품 계약, 장비 대여 계약을 포함한다. 도급 금액의 20%를 보증금으로 하며 수급인이 계약을 체결하는 경우 30일 이내에 건설 산업 정보망을 통해 보증기관에 통지하면 된다. 도시농업 관련 단체 육성 지원5월 23일 자연 친화적인 도시환경을 조성하고 도시민의 농업에 대한 이해를 높여 도시와 농촌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도시농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을 시행해, 도시농업 관련 단체를 육성·지원한다.도시농업 교육·홍보, 도시농업 관련 체험 및 실습 프로그램 설치·운영, 도시농업 관련 농업기술 교육·보급 등을 목적으로, '도시농업 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예산범위 내에서 지원을 한다. 지원 대상은 농림수산식품부장관 및 시장 · 군수 · 구청장이 지정한 경우, 도시농업을 함께 하고자 하는 도시 농업인들이 자율적으로 '도시농업 공동체'를 구성해 시장·군수·구청장에게 등록한 경우, 개인이 도시농업을 위해 '민영 도시농업 농장'을 개설해 시장·군수·구청장에게 등록한 경우다. [6월] 블록형 단독주택용지 세대수 제한 완화2012년 6월 30일부터 블록형 단독주택용지의 세대수 제한 규정이 완화돼 보다 신축적이고 효율적으로 택지를 이용할 수 있다.현재 블록형 단독주택용지의 블록당 수용세대수는 50세대 미만으로 제한하고, 매수자가 입지 여건에 따라 개발 계획으로 정한 수용세대수의 10% 범위 내에서 증감할 수 있다. 블록 당 수용세대수를 10% 범위 내에서 증가시키는 경우에도 50세대 미만 규정을 적용했다. 이번 개정을 통해 자연지형 등 입지여건에 따라 개발계획 수립의 신축성과 효율성 등을 높이는 목적으로, '택지개발 업무처리지침'에 따라 수용세대수 증감 범위를 20%로 확대한다. 20%로 확대할 경우 총 세대수를 50세대 미만으로 제한하는 규정은 적용하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7월] 건축허가·착공 제한 시 주민의견 청취 등 절차 마련국토관리를 위해 특히 필요하다고 인정하거나 주무부장관이 국방, 문화재보존, 환경보전 또는 국민 경제를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허가권자의 건축허가나 허가를 받은 건축물의 착공을 제한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이유로 건축허가를 제한할 경우, 국민의 재산권 침해와 사용 권리를 제한하는 처분이나 별도의 주민의견 청취 등의 절차를 포함하지 않았다.이에 따라 건축허가(착공) 제한을 하고자 하는 경우, 주민의견 청취와 건축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도록 관련 규정을 보완하는 등 건축법령 개정을 추진했다. 국토해양부는 이 건축법이 개정되면 토지이용규제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국민의 토지이용 상 불편을 줄여 국민경제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8월] 지적측량 바로처리센터 운영잦은 방문과 여러 준비 서류를 측량신청 국민이 준비함으로서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8월 1일부터 '지적측량 바로처리센터'를 운영한다. 지금까지 지적측량을 위해 시 · 군 · 구청 또는 지적공사를 직접 방문해 신청해야 하며 전화 신청 시에도 반드시 2회 이상 방문이 필요했다. 8월부터는 지적측량 바로처리콜센터(1588-7704)를 통하면 24시간 방문 없이 지적측량 상담신청을 할 수 있다.또, 지적측량 바로처리 포털을 통해 양방향 도면기반 온라인 지적측량 상담 신청 및 접수가 가능하며 진행상황 및 결과를 확인하고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측량 신청을 위해 준비했던 지적도, 토지대장, 건축물대장, 건축허가서, 등기부등본은 바로처리센터를 통해 확인 가능하므로 따로 준비할 필요 없이 간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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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부동산 관련 세금 감면 수자원보호구역 단독주택 건설 허용 등… 2012년상반기, 달라지는주요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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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건축주를 위한 패널라이징Panelizing의 이해 ④] 실제 사례를 통해 본 패널라이징/트러스 공법 ① - 지진보다 바람에 더 취약한 목구조 건물
- 패널라이징과 트러스를 사용한다고 해서 건물 구조 검토 및 구조 부재의 단면 크기를 결정하는 데 있어 기존 공법(Conventional construction)과 그 방법 및 개념이 크게 다른 것은 아니다. 일일이 구조계산 등을 해야 하는 소규모 건축물에 비해 복잡한 절차와 비용을 생략하도록 사용하기 간편한 표 등으로 구조계산을 대체한 것이 패널라이징/트러스 공법이다.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단순히 편의와 비용 절감만을 추구하기보다 구조적으로 안전한 건축을 하기 위해 기존 공법의 범위와 한계를 알아야 한다.글 조종승<리플래시기술㈜ 주택사업부 이사> 트러스의 기본개념과 특성에 대해 알아본 지난호에 이어 이번 호는 실제공사에 패널라이징과 트러스를 적용해 엔지니어링을 하는 과정을 살펴보기로 한다. 패널라이징/트러스와 기존 공법(Conventional construction)의 차이패널라이징과 트러스를 사용한다고 해서 건물 구조 검토 및 구조 부재의 단면 크기를 결정하는 데 있어 기존 공법(Conventional construction)과 그 방법 및 개념이 크게 다른 것은 아니다. 일일이 구조계산 등을 해야 하는 소규모 건축물에 비해 복잡한 절차와 비용을 생략하도록 사용하기 간편한 표 등으로 구조계산을 대체한 것이 패널라이징/트러스 공법이다. 더불어 패널라이징/트러스 공법은 기존 공법의 대상 건축물 뿐만 아니라 모든 건축물의 구조검토 및 해결책을 제시한다. 따라서 소비자의 입장에서 단순히 편의와 비용 절감만을 추구하기보다 구조적으로 안전한 건축을 위해 기존 공법의 범위와 한계를 알아야 할 것이다. · 기존 공법(Conventional construction) : IBC(International Building Code) 23장에서는 기존 공법에 대해 "경험적으로 규정된 골조설계 및 수단으로 원칙적으로 주거용 건축에 적용함. 구조설계나 하중계산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됨"이라 했으며, 그 적용 가능한 대상을 다음과 같이 제한했다.- 최대 3층이하.- 내력벽의 높이는 10ft(약 3.05m) 이하.- 지붕 스팬(경간)은 40ft(약 12.19m) 이하.- 약한 바람 및 지진에 한정(풍속: 시간당 110마일 이하).- 하중은 제한적임.따라서 위의 조건을 초과하는 경우 기존 공법의 대상이 아니며 적절한 하중계산 및 구조설계를 해야만 건축물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 패널라이징/트러스 공법을 적용한 OOO 씨 주택이제 실제로 패널라이징/트러스를 사용해 엔지니어링하는 과정을 보기로 하자. 적용하는 평면은 당사가 실제 시공한 공사를 단순화해 수정한 것이며, 약 40평 전후 복층 주택으로 우리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규모다(상기 평면도 참조).진행 과정은 개략적으로 건축도면 검토→ 트러스(바닥장선) 배치 계획/내력벽 배치 계획→ 하중 계산→ 하중 조건 입력→ 전용 프로그램 구동→ 산출 부재 검토/수정→ 3D 검토/수정→ 도면 출력/검토/승인→ 생산→ 출하/운반→ 시공/설치 순이다. 기존 공법에서 전용 프로그램을 구동하는 과정만 없을 뿐 나머지는 대동소이하다.· 건축도면 검토 : 우선, 협의 및 허가가 완료된 건축도면을 놓고 목구조를 적용하기에 문제는 없는지 검토한다. 시공자의 의무는 건축주와 설계자가 협의해 결정한 내용을 최대한 실제 건축물로 구현하는 데 있지만 구조안전, 공사비 및 공법의 현실성, 하자의 우려 등을 면밀히 검토해 그 내용을 함께 협의하고 조정해야 한다는 점도 잊으면 안 된다. 제대로 된 구조계산과 기후 등 상세 사항 관리 여부, 도면에 맞는 적절한 시공이 건축물 수명을 좌우하기에 건축주, 설계자, 시공자 등 모든 당사자의 협의 및 조정 과정은 매우 중요한 사항이다.이렇게 검토된 도면의 최종 CAD File(평면, 입면, 단면)을 목조 전용프로그램에 입력한다. 가장 많이 쓰이는 Autocad 프로그램은 물론이고 대다수의 CAD 프로그램은 그 도면 내용의 호환에 큰 문제가 없다.여기서 협의 과정이 없을 경우, 건축주의 중요한 역할은 설계 내용의 CAD File을 입수해 시공자에게 제공하는 일이다. CAD File이 없으면 설계 내용을 일일이 다시 그려야만 하는 시간 낭비가 발생한다.목조 전용 프로그램은 설계 내용 입력만으로 건축물 개요뿐만 아니라 물량 산출, 견적 및 계약, 제품 생산 및 출고 등을 일괄로 관리하는 기능을 지녀 전반적인 제품 관리에 편의와 정확성을 제공한다.· 트러스(바닥 장선)/내력벽 배치 계획 - 구조 기본계획 : 기본적인 설계 내용 입력 후 건물 하중을 지지할 내력벽의 배치와 크기 등을 정하는 구조 기본계획을 검토해 결정한다. 건축물 설계자나 구조 전문가가 검토해 결정할 사항으로 우리나라 건축 실정상 그냥 지나치기 쉬우나, 건축물 구조 안전에 관한 아주 중요하고 필수 불가결한 사항이라 하겠다.내력벽 위치를 결정할 때 우선 고려할 사항은 바닥재(트러스/장선)의 길이(Span)를 결정하는 내력벽 사이의 거리다. 트러스는 상대적으로 길기 때문에 내력벽 간격 설정이 비교적 자유롭지만, 제재목인 일반 장선은 통상 20ft(약 6.1m)를 넘을 수 없으며, 20ft 이내 길이라 하더라도 장선이 바닥 하중을 견딜 수 있는지 복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한다.내력벽 배치와 크기(길이)는 건물 상부에서 발생하는 하중을 안정된 경로로 전달하는 기능 검토뿐 아니라, 지진 및 태풍 등의 횡하중에 대한 건축물 전체의 강성에도 큰 영향을 준다. 이는 지난 호의 트러스 원리에서 보듯 같은 나무를 어떻게(삼각형 또는 다각형) 결합하느냐에 따라 구조체 전체 강성에 영향을 주는 것과 같은 원리다. 또한 너무나도 당연한 얘기지만 위층 내력벽을 아래층 내력벽이 잘 받치고 있어야 한다. 간혹 복잡한 건물에서는 위층의 하중을 지지해야 할 아래층 부분에 내력벽이 없는 실수가 종종 발생하기도 한다. · 하중 계산 : 구조 기본 계획 검토 및 결정이 끝나면 세부적인 작업으로 건축물 각 부분에 작용하는 하중을 검토해 계산한다. 목구조 건축물에 작용하는 하중으로는 크게 ①고정하중 ②활하중 ③시공하중 또는 적설하중 ④풍하중 또는 지진하중이 있다.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일본의 지진 및 쓰나미 사태 이후 관심거리가 된 지진하중이다. 지진하중 산정에는 여러 가지 복잡한 계수와 산식이 사용되나 가장 중요한 요소는 건축물 무게다. 그러나 목구조 건축물은 콘크리트 건축물의 1/7 정도 무게밖에 되지 않아, 목구조 건물에서는 지진으로 인한 영향보다 바람(태풍 등)에 의한 파괴를 더욱 유의해야 한다. 즉 목구조 건물은 건물의 강성에 비해 무게가 가벼우므로 어떤 판 위에 놓고 상하좌우로 마구 흔들어 파괴하기보다 바람을 세게 불어서 파괴하는 것이 더 쉽다는 것이다. 지진하중과 풍하중은 동시에 작용하지 않는다고 가정한다. 따라서 건축구조 기준은 물론이고 대부분의 목구조 프로그램은 풍력에 대한 구조계산을 우선시하며, 최대 풍속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계산된다.고정하중은 설계 내용 및 마감 재료에 따라 그 하중 크기가 달라지므로 자체적으로 계산표를 만들어 사용한다. 특히 우리나라는 온돌 사용으로 바닥에 큰 중량이 작용하므로 각별히 주의한다. 온돌구조의 경우 바닥 모르타르를 대개 4~5㎝ 두께로 타설하는데, 모르타르의 단위 무게 23㎏/㎡를 적용하면 ㎡당 92~115㎏의 하중이 작용하고, 여기에 법규에 의한 최소 적재하중 200㎏/㎡와 목재의 자중, 기타 마감 자재 등을 더하면 3.5k㎩ 정도의 하중이 작용한다. 이렇게 큰 하중은 외국에는 예가 거의 없어 IBC는 3k㎩까지만 장선 경간표를 제공하기에 우리나라는 한국건축표준기준(KBC, Korean Building Code)에서 별도의 추가 장선 경간표를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3.5k㎩하중을 갖는 수종 SPF(비중 0.42, KBC는 SPF를 잣나무류(비중 0.40)로 분류함)를 최대 치수인 2×12를 400㎜(약 16인치) 간격으로 배치할 때 최대 경간은 4.15~4.50m이고, 300㎜(약 12인치) 간격으로 배치해도 4.75~5.15m이다.OOO씨 주택을 기존 공법으로 시공할 경우, 1층 거실/주방 부분은 경간이 5.1m로 위태로운 상황이다. 안전한 구조가 되기 위해서는 중간에 기둥을 세우거나 큰 보를 설치해 장선의 경간을 줄여야 하는데, 이는 큰 보의 춤만큼 천장 높이의 감소를 초래한다. 여기에 전기, 기계류의 설치 공간까지 고려하면 천장 높이는 더욱 낮아진다. 이때 부족한 천장높이를 보완하고자 보나 장선을 훼손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는데, 이는 구조내력상 아주 주요한 부분를 손상하는 심각한 문제다. 다른 방법으로 경간을 한계 치수인 4.91m 정도로 평면을 축소 수정하는 것이 있으나, 이역시 건물설계 자체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라 하겠다.이러한 경우 바닥에 트러스 공법을 적용하면 아무 문제 없다. 이보다 큰 경간도 지지가 가능하며, 천장 높이 감소 없이 전기, 기계류의 설치가 자유롭다. 참고로 건축물은 기초부터 시작해 1층, 2층 … 지붕 순서로 시공하지만, 하중 계산은 맨 꼭대기부터 시작해 아래로 내려온다. 즉 지붕 하중을 제일 먼저 구하고, 다음에 지붕 하중+최상층 하중, 이런 방법으로 순차적으로 더해 내려온다. * 다음 호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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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건축주를 위한 패널라이징Panelizing의 이해 ④] 실제 사례를 통해 본 패널라이징/트러스 공법 ① - 지진보다 바람에 더 취약한 목구조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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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A TO Z -2 구조공사 | 철근콘크리트 구조
- 주택 건축 공정관리, 구조공사-철근콘크리트 구조 건축구조란 한마디로 건축물의 형상을 이루는 뼈대다. 지반에서부터 지상층에 이르기까지 기초와 기둥, 보, 벽, 바닥 슬래브, 계단, 지붕 등의 구성으로 설계된 건축물의 골격을 이룬다. 구조는 하중의 방향에 따라 수직하중과 수평하중 그리고 하중의 원인에 따라 고정하중, 적재하중, 적설하중, 풍하중, 지진력, 충격하중 등으로 분류한다. 하중 기간에 따라 장기하중과 단기하중으로 분류한다. 위치에 따라서 중심하중과 편심하중으로, 하중의 분포 상태에 따라서 집중하중과 분포(등분포, 등변분포, 부등분포)하중으로 나눈다. 건축물의 구조는 이러한 다양한 하중을 이겨냄으로써 우리가 안심하고 거주하도록 공간의 구조적 안정성을 제공하는 것이다.구조의 종류는 구성 방식에 따라 가구식구조, 조적식구조, 일체식구조, 특수구조가 있다. 구조의 형식에 따라서 라멘구조, 벽식구조, 트러스구조, 아치구조, 플랫슬래브구조, 절판구조, 셀구조, 스페이스 프레임구조, 현수식구조, 막구조가 있다. 또한 구조의 사용 재료에 따라 철근콘크리트구조, 목구조, 석구조, 벽돌구조, 시멘트 블록구조, 철골구조, 철골 철근콘크리트구조 등이 있다. 구조의 시공 방식에 따라서는 습식구조, 건식구조, 현장구조, 조립구조로 나눌 수 있다. 이와 같은 구조의 종류를, 특수구조를 제외한 주택 건축구조에 많이 사용되는 것만을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다음 표와 같다. 주택 건축구조의 종류현재 국내 주택 건축에 많이 적용되는 구조공법으로는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철근콘크리트주택 ▲환경친화적이고 우수한 온습 조절 능력으로 건강과 변화가 많은 디자인에 유리한 목조주택 ▲무게에 비해 강도가 크고 구조재의 내화성과 자원의 재활용성이 우수한 스틸하우스 ▲70, 80년대 경제 성장기에 많이 보급됐으나 요즈음은 적용 빈도가 낮아지는 조적조주택 ▲경제적인 이유로 경량 샌드위치 패널 또는 프리패브 등을 이용하는 조립식 주택 등이 있다.물론 이러한 공법 외에도 여러 가지가 더 있지만 소비자가 참고하도록 사용 빈도가 높은 공법을 위주로 설명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전문서적 및 본인의 자료와 실무 경험 그리고 관련 협회의 자료를 발췌, 편집하여 부분적으로 인용했음을 밝힌다.내구성을 인정받아 시장에 적용되는 공법들은 유지·보수관리를 전제로 공법의 사용 가능한 수명은 통상 100년 이상으로 본다(조립식 공법은 제외). 그러나 각종 마감재와 매입된 난방, 급·배수 설비의 노후에 따른 보수비 대 신축비의 경제성과 사용자의 이용 편리성, 디자인 트렌드 등의 변화로 주택의 사회적 수명은 다시 줄어 통상 30∼50년으로 본다. 과거 70, 80년대에 많이 지어진 주택들이 지금은 거의 멸실한 상황을 보면 우리의 주택들은 통상적인 사회적 수명도 다하지 못하는 것이다. 물론 당시 공급 위주의 주택 보급 상황과 사회적 수명보다 짧은 설비 수명 때문으로 이해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은 급속한 경제 성장기에서 발생하는 상황으로 한 획을 긋고, 이제는 50년 이상 100년을 내다보는 미래지향적이며 친환경적인 주택을 설계하고 시공해야 한다.공법은 기본 설계안의 형상과 주요 마감재료, 지형, 지리적 위치 등을 종합 검토해 선정하는 것이 원칙이나 경우에 따라서는 수요자가 선호하는 공법이 있으므로 설계 시 지정 공법의 특성을 잘 파악해야 한다. 이를 위해 다양한 구조공법의 개요와 특장점을 간략하게나마 먼저 이해하고 주택 건축에 많이 적용되는 철근콘크리트주택, 목조주택, 스틸하우스, 기타 공법의 구조 정의와 특성, 장단점, 시공 시 주의점 등을 기술함으로써 건축공학을 전공하지 않은 현장 관리자와 수요자에게 다소나마 도움을 주고자 한다. 그러나 공법 간의 장단점 비교는 엔지니어로서 무의미하다고 판단되기에 마지막에 간략한 특성만 비교하고자 한다.각 공법에는 약간의 단점들이 있기 마련이며 기술자들은 그것을 이해하고 현장에서 응용할 때는 구조적, 기능적으로 보완해야 한다. 이러한 면에서 소비자들은 기술력이 확보된 업체에 시공을 의뢰해야 한다. 튼튼하고 편안한 주택을 완성하려면 구조적인 하자를 철저히 예방해야 한다. 먼저 철근콘크리트구조의 정의와 특성, 시공 시 주의점을 살펴보겠다.철근콘크리트구조의 정의철근콘크리트구조는 기둥, 보, 내력벽, 바닥 슬래브 등의 주요 구조부가 철근콘크리트로 시공되는 일체식구조를 말한다. 철근은 인장력에 강하고 콘크리트는 압축력에 강하다. 또한 이들은 팽창 계수가 유사하므로 일체화된 구조를 이루면 우수한 구조 성능을 나타낸다. 이러한 재료적 특징을 이용한 것이 철근콘크리트구조다. 철근 콘크리트구조는 구조 강성이 크고 내구성, 내화성, 내진성, 차음성이 좋다. 그렇기에 각종 중·소 규모 건물, 아파트, 빌라, 단독주택 등에 매우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공법이다.철근콘크리트구조의 특장점가장 보편화된 공법이며 구조 강성이 우수하다소비자들이 많이 본 친숙한 공법으로 물성이 단단하기에 구조적인 안정감을 준다. 구조 전체의 일체화로 구조적 성능이 우수하며 풍압과 지진에도 강하다. 그러나 어떤 공법도 마찬가지겠지만 잘못된 시공 관리로 균열이 발생하거나 심한 경우 붕괴되는 모습도 보았다. 그렇기에 아무리 훌륭한 공법을 채택하더라도 정확한 시공 방법을 따르지 않으면 안 된다.내구성, 내화성, 차음성능이 우수하다다른 공법의 소재에 비해 내구성이 좋다. 노출된 콘크리트는 산성비에 부식되는 경향이 있으나 대부분 내외장재로 매입되므로 비바람 등에 잘 견디고 오래 간다(노출 콘크리트공법 적용 구조 재료 자체를 의장적인 요소로 활용하기도 한다). 또한 내화성이 좋고 면밀도가 높아 차음성이 우수해 세대 간 경계벽 적용에 유리하다. 그러나 충격음으로 층간 소음이 발생하므로 방진 역할을 위해서 별도의 시공 방법을 적용해야 한다. 참고로 소리의 전달 속도는 공기보다 고체에서 더 빠르다.재료의 구입 및 시공업체 선정이 쉽다앞서 말한 바와 같이 가장 보편적인 공법이므로 시중에서 재료 구입이 쉽고 시공업체(자)가 많아 가까이에서 시공사(자)를 선정하기 좋다. 그러나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가격 졍쟁력을 위한 견적을 내는 경우가 많으므로 비용을 조금 더 지불하더라도 품질관리를 제대로 수행하는 업체를 선정해야 한다. 부분 공정의 현장 경험만으로 전체 범위의 시공을 수행하는 경우를 많이 보는데 이는 환자가 무면허 의사에게 진료를 받는 것과 다르지 않다. 주택 건축은 터파기와 구조체 시공에서부터 최종 마감과 하자 예방을 생각하고 적절한 디테일(상세도)을 제시할 수 있는, 종합 관리 능력이 있는 지휘자를 시공사로 선정해야 한다.철근콘크리트구조의 단점복잡한 디자인의 주택을 시공하기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든다요즈음 많이 요구되는 서구식 디자인의 주택을 소화하기에는 거푸집 조립과 철근 배근이 까다롭고, 경사가 심한 지붕의 형상을 만드는 데 재료비와 목수 인건비가 많이 들어 오히려 비경제적이다. 형태가 비교적 단순하고 장중한 이미지를 낼 경우에는 적합하나 시멘트 독이 장기간 발생한다는 이유로 친환경, 웰빙 중심의 전원주택 분야에서는 많이 사용하지 않는 편이다.습식구조로 일체화돼 난방비가 많이 든다소재의 단열성이 떨어지고 습식 일체형 구조로 건식구조체보다 난방 부하가 커 난방비가 많이 든다. 단열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발생하기 쉬워 부분 결로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일정량의 수분을 포함하는 구조로 매우 차가운 소재이기도 하며 여름철에는 태양 복사열을 발산하는 축열 기능도 하므로 냉난방 부하가 크다.습식구조물로 장마기에는 쾌적한 실내 환경을 만들기 어렵다철근 콘크리트도 습도 조절 능력이 어느 정도 있으나 목재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므로 여름철 장마기에는 실내가 눅눅하고 통풍이 안 되는 부분에는 곰팡이가 피기 쉽다. 지하 구조물은 통풍을 위한 Dry Area나 선큰 가든 등을 이용해 쾌적한 실내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주택 개조 또는 멸실 시 분쇄 및 폐기물 처리가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든다다른 공법의 자재에 비해 강도가 커 분쇄가 어렵고 재활용되거나 소각 처리가 되지 않아 폐기물량이 많고 위탁 처리 시 비용이 많이 든다. 또한 소음과 비산 먼지로 인한 민원이 발생하는 등 다른 공법보다 환경면에서 불리하다.철근콘크리트구조의 시공과 주의점철근공사철근콘크리트구조는 철근과 콘크리트가 일체화된 복합구조체로 주로 철근은 인장강도, 콘크리트는 압축강도에 유효하게 작용시켜 양자의 장점을 발휘하는 구조체다. 철근과 콘크리트 복합체인 철근콘크리트구조는 콘크리트가 경화함으로써 철근과 견고히 부착, 피복되어 철근의 내화성 및 내구성을 높여준다. 또한 철근과 콘크리트는 열 팽창 수축률이 거의 일치하므로 온도 변화에 대해서도 유리하다.철근콘크리트구조의 골격에 해당하는 철근은 콘크리트와 복합체로 되어 구조체를 견고하게 하고 인장력이 약한 콘크리트를 보완해 구조 내력상 또는 역학상 구조체를 보강한다. 철근이 구조 내력상 유효하게 작용하려면 그 치수와 위치가 정확해야 하므로 배근의 적합성 여부는 매우 중요하다.일반적으로 건축구조용 철근은 고장력 철근으로 철근과 콘크리트와의 부착력을 높이기 위해 이형철근을 사용한다. 또한 철근 가공을 위해 산소를 이용한 절단을 금지해 철근의 기계적 물성 저하가 없도록 한다.철근의 이음 위치는 보통 응력이 큰 곳에서 이음은 피하고 같은 곳에 이음이 집중되지 않도록 한다. 압축 측에서는 철근 지름의 25배, 인장 측에서는 철근 지름의 40배로 하며 철근의 말단 갈고리(Hook)의 길이는 포함되지 않는다. 이형철근은 부착력이 크므로 말단의 훅을 생략할 수 있다.철근은 내화성, 내구성, 콘크리트 타설 시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음 표와 같이 피복 두께를 확보하도록 하고 주근의 공칭 지름의 1.5배의 값과 표의 값 중 큰 것으로 한다.거푸집(형틀)공사거푸집(형틀)은 콘크리트를 부어넣어 콘크리트구조체를 형성하는 거푸집과 이것을 정확한 위치로 유지하는 동바리를 지칭한다. 이것은 콘크리트를 일정한 형상과 지수로 유지시켜 주며, 그 경화에 필요한 수분의 누출을 방지하고 외기의 영향을 방지하는 콘크리트의 적절한 양생을 목적으로 쓰이는 가설물이다. 거푸집은 구조 단면의 치수(기둥과 보의 치수, 내력벽의 벽두께, 다운 슬래브의 위치와 깊이 등 각종 주요 단면상의 치수)가 확보되도록 정확히 시공하고 콘크리트 타설 시 터짐이나 비틀림, 부분 부풀음 등을 발생시키는 측압에 견디도록 적절한 간격의 동바리 설치, 긴결재, 격리재 등으로 보강한다. 또한 스페이스 등의 부속물을 이용해 콘크리트의 내화 피복을 확보하도록 한다. 거푸집의 존치 기간은 건축공사 표준 시방을 따르고 주요 보의 경우는 후속 작업상의 충격하중을 고려해 존치 기간에 여유를 둔다. 철근 배근이 완료되면 구조체에 매입되는 각종 설비 배관의 정확한 수량과 위치 확보, 고정 상태를 점검한 후 나머지 면의 거푸집을 조립해 착오로 인한 구조부의 훼손을 최소화한다.콘크리트공사콘크리트공사는 철근콘크리트구조에 있어 가장 중요한 공사다. 철근, 거푸집공사와 합하면 전체 공사비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공정으로 철근공사와 함께 철근콘크리트구조의 품질관리에 큰 영향을 미 친다.콘크리트는 시멘트, 모래, 자갈의 혼합물에 물을 첨가해 성형, 응결, 결화시킨 구조 재료다. 콘크리트는 타설 후 경화를 계속해 4주(28일)가 지나면 거의 최종 압축강도에 도달하며 이때까지는 시멘트의 화학작용이 계속되도록 습윤과 온도를 유지해야 하는데 이를 양생 또는 보양이라고 한다.콘크리트 강도에 영향을 끼치는 요소는 각 재료의 품질과 배합비, 물의 양, 시공법 등을 들 수 있다. 물 시멘트 비(Water Cement Ratio, W/C)란 시멘트를 비빌 때 넣는 물과 시멘트의 중량에 대한 비율로 물 시멘트 비가 클수록 시멘트의 강도는 약해지고 반대로 적을수록 골재 상호 간의 부착하는 힘이 강해져서 콘크리트의 강도는 커지고 내구성이 좋아진다.콘크리트의 시공 연도(Worlability)는 콘크리트의 묽기 정도를 말하는 것으로 콘크리트를 부어 넣는 작업의 난이도에 관한 정도를 나타내며 슬럼프 시험(Slump Test)법을 기준으로 정한다. 슬럼프 시험은 반죽의 질기를 측정하고 시공 연도를 판단하며 성형성, 마무리의 용이성을 가름하는 중요한 수단이다.콘크리트는 대부분 공장에서 생산된 레디 믹스드 콘크리트(Ready Mixed Concrete: 약자로 Remicon)를 사용하며 구조적으로 중요하지 않고 소량일 때는 현장에서 생산하기도 한다. 레미콘은 골재의 최대 치수(㎜)-콘크리트의 압축강도(㎏/㎠)-시공 연도(Slump)의 형식으로 시공 부분에 적합한 규격으로 주문한다. 주택 건축 시 사용하는 주요 구조부의 콘크리트는 주로 25-210-12 규격의 레미콘을 사용하고 기초 지정공사에 사용하는 버림콘크리트에는 25-180-8 규격의 레미콘을 사용한다. 높은 벽부나 충진이 어려운 부분에는 콘크리트 타설 시 충진이 용이하도록 25-210-15 규격의 레미콘을 사용할 수 있다. 현장에서는 레미콘의 출고증을 검수해 주문 규격을 확인하고 출하 후 1시간 이내의 레미콘을 사용한다.콘크리트 타설 전에는 거푸집의 고정 상태, 철근의 배근 상태 및 상단 슬래브부 각종 매입 설비의 수량과 위치, 고정 상태 점검, 기타 오물을 제거하고 콘크리트의 유동성과 거푸집 제거에 유리하도록 물을 뿌린다. 단 겨울 시공 시에는 동결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물을 뿌려서는 안 된다.콘크리트를 타설할 때는 먼 곳에서부터 시작해 계획된 작업 구획을 끝낼 때까지 계속해서 타설한다. 한 구획에서의 타설은 그 표면이 대략 수평이 되도록 하고 재료의 분리를 막기 위해 자유낙하 높이는 1m 이내로 한다. 보와 같은 주요 구조부의 타설은 그 하단에서부터 슬래브 상단까지 연속적으로 진행해 구조가 일체화되도록 이어붓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 타설 진행 중 후속 레미콘의 반입이 지체돼 수시간 경과 후 이어치기를 하면 콜드 조인트(Cold Joint)가 발생하는데 강도, 내구성, 수밀성, 기밀성 등 외측 면에서 구조물의 약점이 되기 쉽다. 슬럼프 15 미만의 된비빔 콘크리트에는 진동다짐기를 이용하는데 재료의 분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콘크리트의 표면에 시멘트풀이 떠오를 정도의 30∼40초가 표준이다. 또한 높은 벽부에는 벽부 하단에서 나무 망치를 이용하여 진동을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콘크리트의 타설 후에는 표면의 급격한 건조가 진행되지 않도록 보양재를 덮고 살수해 습윤시키고 무리한 충격을 주어 강도 저하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양한다.田글 이재헌<㈜UNI건설(前 유니홈즈) 대표이사> < 참고 문헌>1. 건축시공학 (문운당) : 신현식, 김문한, 김무한 공저2. 건축구조학 (기문당) : 김정섭, 이수곤, 문연준, 장정수 공저3. 건축일반구조학 (문운당) : 김정수, 김현산, 김형만, 이광노, 이호진, 이훈 공저4. 철근콘크리트구조 (산업도서출판공사) : 노희만, 부석량, 김현산 공저5. 구조역학 (광명인쇄공사) : 서영갑, 길정대, 변동균 공저6. 네이버 두산백과사전 검색7. 건교부 건축공사 표준 시방서, 재직 건설사 실무용 자료 (시방서 및 공정관리 지침서)8. http://mybox.happycampus.com/mira7179/1957791/?agent_type=naver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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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펜션의 보석 ‘티파니에서 아침을’
-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이즈음, 쉼 없이 나무숲을 흔드는 산바람과 흰 포말을 일으키는 바닷바람이 그리워진다. 녹음이 짙게 드리운 산과 넓고 푸른 바다는 가히 여름철 청량제라 할 만하다. 이 모두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휴양지를 찾는다면 지나친 욕심일까? 대답은 ‘NO’이다. 제주도 남원읍 의귀리에 산과 바다를 함께 조망할 수 있는 펜션, ‘티파니에서 아침을’이 있기 때문이다. 얼마 전,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을 통해 영원한 스타로 떠오른 배우 오드리 헵번이 세계 10대 자연미인으로 선정된 바 있다.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제주도에 금년 5월 모습을 드러낸 펜션, ‘티파니에서 아침을’이 그러하다. 제주 특유의 풍치를 감상하며 찾아가는 길 역시 즐거움 중 하나이다. 제주공항에서 동부관광도로로 따라가다가 제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로라 불리는 1118번 남조로로 들어서 계속 직진하면 나오는 의귀사거리에서 우회전하여 진물교를 건너 오른쪽으로 300여 미터 들어서면 오름 중턱에 ‘티파니에서 아침을’이 나온다. 두 채의 펜션동과 한 채의 관리동을 처음 본 순간 “한라산 토끼 모양”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연면적 130평(바닥면적 45평)의 3층 통나무집 두 채도 그러려니와 지면에서 2.5미터 떠서 좌우대칭을 이룬 모습에 그만 놀란 토끼처럼 눈이 동그래진다. 스위스 정통 통나무집의 진수를 한눈에 제주에는 주산(主山)인 한라산과 자그마한 기생화산인 오름이 모두 368개 있다. 멀찍이 한라산이 보이는 곳에 웅장하고 아름다운 두 채의 건물이 앉혀졌으니 오름이 두 개 더 늘어났다고 하면 과장일까? ‘티파니에서 아침을’을 설계·시공한 세계적인 통나무주택 공급사인 스위스 VALMIS SA와 핀란드의 STEUEROY의 ‘한국발미스’ 정인화 사장은 한라산과 오름에서 컨셉을 잡았다고 한다. “집의 배치는 지형과 어울리도록 하는 게 기본인데 ‘티파니에서 아침을’이 그렇습니다. 먼저 오름 중턱에 물고기처럼 생긴 지형을 살려 한라산과 바다를 함께 조망하도록 서남향으로 배치했습니다. 그리고 오름의 연장으로 보고 지붕 선을 살렸는데 3층이지만 실제 높이는 5층 건물에 해당합니다. 한라산이 주산이라면 두 채의 펜션이 큰 오름, 관리동이 작은 오름이라고 할까요.” 펜션지기 이정애 씨는 한국발미스 정인화 사장의 부인이다. 그러니 각종 인·허가에서 설계와 시공, 오픈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일사천리로 진행된 것은 당연지사이다. 현 부지는 1년 전에 지목(地目)이 전(田)인 땅을 900여 평 매입하여 그 가운데 330평을 대지(垈地)로 전용했다. 많은 사람이 제주 하면 남한에서 가장 높은 한라산과 푸른 바다를 떠올린다. 하지만 제주에서도 ‘티파니에서 아침을’처럼 한라산과 바다를 모두 바라볼 수 있는 곳을 찾기란 드물다. 여기에 오름을 사이에 두고 펜션이 들어선 이곳은 귤밭만 있을 뿐 집이라곤 한 채도 없어 한적한 휴식처 그 자체다. 더욱이 오름의 녹음을 배경으로 앞에는 방품림이 둘러쳐 있어 숲에 들어 온 느낌마저 든다. 펜션지기가 현 부지에 대한 애착이 남다른 이유이기도 하다. “밤바다를 환하게 밝히는 고깃배의 물결, 산새 우짖는 소리에 잠에서 깨어 발코니로 나서면 한눈에 들어오는 한라산의 비경은 환상 그 자체입니다. 봄에는 밀감꽃과 가을에는 노랗게 익은 밀감 냄새가 코끝을 기분 좋게 간지럽힙니다.” 부지는 오름의 경사면을 살려 2단으로 조성했는데 전면 570평에는 제주에서만 즐길 수 있는 이국풍의 정원이, 후면 330평에는 펜션동과 관리동이 자리한다. 구조재에서 마감재, 인테리어에 이르기까지 자연친화적인 소재만을 선별하여 사용했다. 펜션이 자연에 자리하는 만큼 당연히 자연과 동화돼야 한다며 정 사장은 이렇게 말한다. “자연에서 살려면 건축주 자신이 자연과 하나가 되는 심성을 갖춰야 합니다. 건물도 예외는 아니어서 자연과 조화를 이뤄야 하는데 자연 속의 테마하우스라 불리는 펜션은 더욱 그러합니다. 이 집은 건물이 웅장하기에 아름답고 자연스러우며 너그러운 맛을 풍기도록 설계·시공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의 일부인 원주민들까지도 거부감 없이 좋아들 합니다.” 한라산과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펜션 ‘티파니에서 아침을’은 국내에선 보기 드물게 두 채 통나무집 바닥 전면이 지면에서 2.5미터 띄워져 있다. 오름 중턱이라 자연 경사면을 살려 뒷길하고의 높이를 맞췄기 때문이다. 또한 눈비가 많은 지역이라 습기로부터 보호하고 벌레가 꾀지 않도록 하는 효과까지도 염두에 둔 것이다. 그 하중을 100×200밀리미터 핑거조인트 구조재가 이중으로 45도 빗장걸이를 하여 떠받치고 있다. 단일 구조재만을 사용해 3층으로 쌓아올린 통나무집이라는 사실도 놀랄 만하다. 2층 이상의 통나무집은 대개 적재하중과 고정하중이 보를 통해 모여져서 기둥으로 전달되는 방식을 혼용한다. 그런데 ‘티파니에서 아침을’은 지붕 경사면이 서로 맞닿는 3층 천장까지 100밀리미터 핀란드산 홍송만을 사용해 쌓아올렸다. 나무는 살아서 숨을 쉬기에 맞닿은 면의 사이가 벌어지기 마련인데 자재에 대한 믿음과 치밀한 구조계산으로 이를 극복한 것이다. 정 사장은 “스위스 발미스의 통나무 구조재의 평균 함수율은 16퍼센트로 건축 후 시간이 흘러도 남쪽 벽체는 11퍼센트, 북쪽 벽체는 15퍼센트를 유지하기에 가능했다”고 한다. 생면부지인 사람이 머무는 펜션 건축에서는 무엇보다 방음 문제가 중요하다. ‘티파니에서 아침을’은 평면 설계 단계에서 방과 방 사이에 부엌과 욕실을 배치함으로써 일차적으로 극복했다. 다음으로 벽체와 층간에 나무하고 양모를 혼합하여 40밀리미터로 압축한 차음·흡음제를 이중으로 시공함으로써 극소화했다. 한편 전면에 1층 출입구를, 후면에 2·3층 출입구를 냄으로써 자연스럽게 프라이버시를 확보했다. 1층의 경우 바닥에서 2.5미터 떠 있어 정원이나 진입로에서 내부가 전혀 들여다보이지 않을뿐더러 조망권까지 갖췄다. 화산 불출암을 깔아 밟을 때 묘한 쿠션감을 주는 진입로와 한라산과 오름을 바라보면서 오르는 아기자기한 계단도 빼놓을 수 없다. 이처럼 사소하다고 생각되는 곳까지도 여행객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려는 세심한 배려가 담겨 있다. 티파니 하면,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과 함께 미국 최고의 보석점인 티파니를 떠올린다. 펜션 ‘티파니에서 아침을’에서는 보석처럼 귀중한 대우를 받으면서 영화처럼 값진 추억을 만드는 곳이다. 그래서 펜션의 보석이라 해도 손색이 없다. 상큼한 목향(木香)이 풍기는 객실로 들어서면 앤틱(Antique)풍의 가구와 화려한 인테리어에 마음을 뺏기고 만다. 신혼부부들이라면 로맨틱한 분위기 속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새록새록 쌓을 것이다. 동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경사면 천장의 묘미는 통나무집에서 즐길 수 있는 매력 가운데 하나다. 천장은 루바로, 통나무벽면 일부는 핸디코트로 심플하게 마감하여 안정감을 더한다. 방에는 주방과 욕실이 딸려 있으며 침대와 화장대, 테이블, 냉장고, 각종 주방기구와 욕실용품이 갖춰져 있어 편안하다. 또한 안전을 고려해 고급 호텔에서나 볼 수 있는 키텍을 설치했다. 우아하게 깔린 카펫을 밟으며 발코니에 이르면 밀감밭을 지나 더위를 날려버릴 한라산과 바다가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발 밑으로는 잔디정원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데 왼쪽에는 이국적인 야자수 100여 그루가 숲을 이루고, 전면에는 140여 그루의 소철과 철쭉, 장미, 구상나무가 신선하게 다가온다. 특히 정원 한가운데 자리한 구상나무는 제주 토종으로 마을에서 기증한 것이기에 펜션지기는 더욱 값지게 생각한다. B&B를 추구하는 정통 유럽식 펜션 ‘티파니에서 아침을’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있다. 식품영영사이자 한식·양식 조리사인 펜션지기가 카페 문리버에서 무료로 내놓는 아침식사다. 메뉴는 전복죽, 조개죽과 한라산 물영아리 표고죽, 한방 영양닭죽 그리고 제주의 명물 보리빵, 맥반석 계란구이, 시리얼 등이다. 제주의 토속미 물씬한 메뉴와 함께 하는 향 그윽한 모닝커피를 곁들이면 스스로 선택받은 귀중한 존재임을 느끼게 된다. 田 ■ 티파니에서 아침을 : 064-764-9669, 064-764-9779. www.jejutiffany.com ■ 글·사진 윤홍로 기자 ■ 건축정보 ·위 치 : 제주도 남제주군 남원읍 의귀리 ·건축구조 : 3층 통나무주택(핀란드산 100㎜ 홍송) ·부지면적 : 900(330평 대지 전용) ·건축면적 : 45평(연면적 130평)-펜션 1동당 ·실내구조 : 원룸형(침실, 욕실, 주방) ·외벽마감 : 통나무 ·내벽마감 : 통나무(일부 핸디코트) ·천장마감 : 원목 루바 ·지붕마감 : 이중 그림자싱글 ·바 닥 재 : 원목마루 ·창 호 재 : 프랑스 BIEBER사 원목 시스템창호 ·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 ·식수공급 : 상수도 ·건 축 비 : 평당 500만 원 ■ 설계·시공 : 한국발미스(054-975-1240, www.valmi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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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펜션의 보석 ‘티파니에서 아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