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검색
주택&인테리어 검색결과
-
-
【포항 스틸하우스】 독거노인을 위한 희망의 집짓기, 사랑 나눔의 현장
- 국내에서 진행하는 스틸하우스 사랑의 집짓기는 포스코와 기아대책에서 주관하고 한국철강협회와 국민안전처가 후원하는 사업이다. 국가유공자와 독거노인, 장애인 등 기초 생활이 어려운 이웃을 선정하여 40㎡(13평) 내외의 스틸하우스를 무상으로 지어주는 프로젝트이다. 2009년도에 철강협회의 제안으로 추진된 사랑의 집짓기는 2017년 7월까지 총 27세대의 어려운 이웃에게 새로운 보금자리를 만들어줬으며, 추가로 내년 상반기까지 23세대의 가정에 포스코의 월드프리미엄 제품인 고내식 강재(PosMAC)가 적용된 주거 성능이 우수하고 화재 및 지진에 강한 스틸하우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PosMAC(POSCO Magnesium Aluminium alloy Coating product) : 기존 아연 도금 강판(180g/㎡)에 비하여 최대 10배 내부식성을 지님.글 정재민(J-Architecture 대표)사진 포스코 대학생 봉사단 Beyond www.beyond.or.kr HOUSE NOTEDATA위치 경북 포항시 북구 신광면 사정리용도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건축구조 스틸하우스조설계기간 2017년 5월 ~ 6월공사기간 2017년 6월 ~ 7월대지면적 225.00㎡(68.06평)건축면적 41.19㎡(12.46평)건폐율 18.31%연면적 41.19㎡(12.46평)용적률 8.31%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 슁글 외벽 - 세라믹사이딩, 컬러강판(포스맥)내부마감 천장 - LG Z:IN 내벽 - LG Z:IN단열재 지붕 - R30 그라스울 외단열 - 스카이텍 8T 내단열 - R19 그라스울창호 VECA드리움현관 더 베스트조명 조명이야기주방기구 한샘키친위생기구 대림바스난방기구 경동보일러설계 시공 제이건축 02-400-3594 j-architect.co.kr주관기관 포스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아대책후원기관 국민안전처, 한국철강협회 2017년도 사랑의 집짓기 수혜 대상자인 손희원(1943년생) 씨는 20여 년 전 당뇨 합병증으로 왼쪽 무릎 윗부분을 절단하여 지체 장애 판정을 받았으며, 현재 목발을 짚고 불안정하게 다닌다. 어머니를 모시고 아내와 아들과 단란한 가정생활을 하던 중 10여 년 전 지병으로 어머니가 돌아가고, 같은 해에 하나뿐인 아들도 하늘나라로 보내면서 힘들어하던 아내마저 가정 형편 문제로 집을 나갔다. 이로인해 손희원 씨는 무너져가는 구옥에 독거하게 됐다. 그간 살고 있던 집은 100여 년 된 집으로 천장이 무너져서 내려오고 방과 주방은 곰팡이로 가득하고, 겨울에는 방 한 칸에서 추위에 떨면서 지내며, 여름철 장마 기간에는 곳곳에서 비가 새는 등 주거 환경이 너무나 열악한 상황이었다. 포항시에서는 손희원 씨의 이러한 상황을 주관 기관에 알리고 내부 평가를 통해 수혜 대상자로 선정하게 됐다. 포스코 대학생 봉사단 비욘드의 봉사활동사랑의 집짓기에 참여한 자원봉사단원은 포스코 대학생 봉사단 ‘비욘드’로,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대학생들이 국내외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2007년에 창단했다. 포스코에서는 매년 전국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비욘드 봉사단을 모집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비욘드 봉사단 11기를 모집했다. 특히, 이번 포항시 사랑의 집짓기 손희원 씨의 댁에 참여한 봉사단원은 비욘드 5조와 6조에 소속된 20명이었다. 첫째 날_골조와 내·외장 마감자재를 하차한 후 골조 제작과 설치 작업을 진행했다. 비욘드 봉사단 모두가 하나가 되어 벽체 골조를 하루 만에 설치했다.둘째 날_무거운 트러스를 올리고 방수 시트Sheet 작업과 지붕 슁글 마감이 이뤄졌다. 어려운 일일수록 힘을 모으고 지칠수록 격려하는 모습은 사랑을 나누는 현장에서 얻을 수 있는 소중한 경험들이었다. 셋째 날_지붕 슁글 작업을 마무리하고 창호 설치와 외벽 단열 등의 작업을 진행했다. 사랑의 집짓기에 참여한 비욘드 봉사단원들은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생활하게 될 손희원 씨의 건강을 기원하며 포항의 무더운 여름과 즐거운 사투를 벌였다. 넷째 날_포스코의 월드 프리미엄 제품인 포스맥을 외장재로 적용했다. 외부 마감공사와 함께 내부는 전기공사, 설비공사, 단열공사, 석고보드공사, 온돌미장공사가 진행됐다.다섯째 날_외장 마감 마무리 공사와 바닥 데크공사를 진행했다. 외벽이 마무리되어 가는 모습을 보니 까마득히 멀어 보이던 산 정상이 조금은 가까워진 기분이 들었다. 여섯째 날_타일공사와 도배 마감 그리고 가구 설치공사를 끝으로 8일간의 모든 건축공사를 마무리했다. 짧은 기간에 이뤄진 사랑의 집짓기는 포항시 북구 신광면 깊은 시골마을에 희망을 세웠다. 큰 나무도 가느다란 가지에서 비롯된다는 말처럼 작은 나눔이 모이면 언젠가는 그 가지에서 희망의 나무가 자랄 수 있게 될 것이다. 후원 기관인 한국철강협회 관계자는 “이번 독거 어르신 스틸하우스 사랑의 집짓기는 소외계층에 대한 나눔의 정신을 실천함으로써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조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앞으로도 관계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지속적으로 이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ABOUT정재민J-Architecture 대표T 02-400-3594 W www.j-architect.co.kr한국기술교육대학교 건축학과 겸임교수한국철강협회 스틸하우스 교육 전임교수포스코 사랑의 집짓기 건축교육 총괄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포항 스틸하우스】 독거노인을 위한 희망의 집짓기, 사랑 나눔의 현장
-
-
[전원주택 손수 짓기 ⑤] 이정학 • 권명희 부부의 182.0㎡(55.1평) 철골조 주택 Reuse • Recycle 실천!
- 동네 친구들의 집 짓기에 품앗이로 일하고 자신의 집을 손수 지으면서 이제 전문가가 다 됐다는 이정학 씨는 5개월에 걸쳐 182.0㎡(55.1평) 철골조 주택을 완성했다. 직접 눈으로 확인해봐도 초심자가 지은 것으로는 안 보일 정도로 살기에 전혀 불편함이 없고 깔끔해 보인다. 더구나 과감하게 고를 높인 박공형 천장과 집 안팎으로 헌 자재를 재활용해 꾸민 모습에서 전문가 못지않은 감각이 돋보인다.글 박지혜 기자 사진 서상신 기자 취재협조 이정학 씨 043-882-5258 이정학(61세) · 권명희(53세) 부부는 2001년 남편 고향인 충북 음성군 생극면 신양리로 귀촌한 지 6년 만에 손수 집을 지었다. 현재는 '동뜰배기'라는 브랜드를 가지고 된장 간장을 생산 판매하지만 귀촌 당시에는 버섯 재배를 했다. 손재주가 좋은 이정학 씨는 비닐하우스 6동을 손수 제작했고 고향 친구들이 집 지을 때 품을 빌려주다 보니 집 짓기에 대한 나름의 노하우가 생겼다.처음에 조적조로 지으려다 벽돌 쌓기에 자신이 없고 인부가 많이 필요해서 단념했다. 궁리 끝에 철골조로 결정했다. 비용을 최대한 줄이면서 혼자 해결할 수 있는 방식이었기 때문이다.이 씨는 귀촌하기 전 보일러 설비 교육을 1년간 받고 직접 사무실을 운영하며 현장 시공 경험을 쌓았기에 보일러 설비를 비롯해 배관 분야는 남에게 맡길 필요가 없어 비용이 절감됐다. 전기공사와 지붕공사는 전문인에게 맡기고 골조와 벽체 세우기는 품앗이로 동네 친구 2명의 힘을 빌렸다. 품앗이지만 일당 6만 원씩 수고비를 건넸다. 어떻게 지었나대지면적 1415.0㎡(428.8평), 건축면적 182.0㎡(55.1평)의 규모로 된장 공장과 주거공간을 겸한 건물을 짓기로 했다. 주거공간은 거실과 일자형으로 오픈된 주방/식당, 안방, 아들 방으로 단출한 평면을 그렸고 된장 공장은 사무실과 가공실, 발효실, 건조실로 구획했다.100×50 규격의 아연도금(100T) 각관으로 골조를 만들고 우레탄폼 샌드위치 패널(100T, 난연 3급 이상)로 벽체를 시공했다. 우레탄폼 패널은 단열 기능을 하는 우레탄폼을 심재로 한 일체화된 재료로 스티로폼 패널보다 고급 사양이다. 재료가 일체화됨으로써 시공이 간편한 장점을 보고 이 씨가 택한 것이다.발효실과 건조실은 황토의 효능을 보도록 황토벽돌 조적-황토 미장(내부) 방식으로 벽체를 시공하고 바닥 역시 황토를 사용했다. 또한 구들을 놓고 각각 아궁이를 따로 설치했다. 이정학 씨가 경제적으로 집을 지을 수 있었던 요소는 철골 샌드위치 패널이라는 건축 구조에도 있었고 각종 재료를 수집하는 방법에서 노력을 기울였다."언젠가는 나도 집을 지어야지 하고 막연하게 생각하면서 공사 현장에서 남아도는 건자재를 모으기 시작했고 주변에 버려진 자재가 있으면 가져왔어요. 헌 자재 가지고도 집 짓는 경우를 본 적이 있었는데 그걸 보니 굳이 비싼 돈 들여 새것을 살 필요가 없구나 하고 생각했지요."이 씨는 벽체와 지붕처럼 견고함이 요구되고 집의 수명과 직결되는 부위는 새 자재로 적용하되 기능상 새 것을 쓰지 않아도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헌 것을 재사용하는 방법으로 재료 사용 면에서 알뜰함을 보였다.골조에 쓰인 철강 재료는 전체의 50%를 중고로 사용해 300만 원 가까이 절약했고 바닥 마감재로 쓰인 마루재는 기성품을 구입한 것이 아닌, 톱밥 제조 공장에 들어온 합판마루를 공짜로 가져와서 시공했다. 마루 시공에 들어가는 친환경 본드 값만 15만 원 들었다. 주거공간의 경우 거실 전면에 대형 창을 내고 주방에도 비교적 창을 크게 냈음에도 창호재 비용이 총 160만 원밖에 안 들었다. 방충망은 별도로 하더라도 같은 면적에 시스템창호를 적용할 경우 1,000만 원 안팎의 비용이 든다는 것을 감안하면 엄청나게 절감됐다. 이처럼 창호재를 저렴하게 구입하는 방법으로 이 씨는 "아파트 모델하우스 해체 시 나오는 창호재만 수거해서 판매하는 업체가 양평군 개군면에 가면 있는데 여기서 사면 절반보다도 더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요. 게다가 최신의 고급사양인 경우가 대부분이에요"라고 알려주었다. 이 업체는 인근 사람들은 다 알 정도로 유명하기에 개군면에서 물어물어 가면 찾는다고 한다.이틀에 걸쳐 진행한 기초 공사는 레미콘 5차가 쓰였는데 이 때에도 절약의 비법이 있다. 1차 분량은 많고 절반 이하의 분량이 필요할 경우 업체에 미리 연락해서 원하는 양만큼 남았을 때 와서 공사해줄 것을 요청하면 그만큼 비용을 아낄 수 있다. 또 '동뜰배기'라 표시한 간판은, 골프장의 나무 지주목은 3년마다 교체하는데 그때 버린 나무 토막을 이용했고 포도밭 말뚝으로 쓰고 버린 시멘트 블록을 가져다가 텃밭과 장독대 울타리를 만들었다.공사 시 구멍가게 드나들 듯 다니게 된다는 철물점 용품들은 읍내보다 시내가 더 저렴하다. 한두 가지 정도면 배송비를 생각해 가까운 곳에서 구입하는 편이 좋으나 다량 구입하려면 보다 저렴한 시내에 나가 한꺼번에 사오는 편이 낫다.또한 재료 구입 시 정량을 맞춰서 주문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많이 주문해서 남기는 것보다 모자란 듯 주문하고 필요할 때마다 수시로 배송 받는 방법을 택해 이정학 씨는 경제적인 집 짓기가 가능했다.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전원주택 손수 짓기 ⑤] 이정학 • 권명희 부부의 182.0㎡(55.1평) 철골조 주택 Reuse • Recycle 실천!
-
-
[잘 지은 집] 자연의 숨결을 집 안으로 끌어들인 울산 181.5㎡(55평) 경량 목조주택
- 대지의 경사도와 고저 차를 잘 활용하여 지은 경골 목조주택으로 외관이 다양하고 흥미롭다. 이 주택은 햇빛이 잘 드는 동남향으로 정면에서 바라보면 단층이지만 우측에서 바라보면 복층이다. 일조日照와 조망眺望 그리고 안팎의 소통을 고려하여 각 실을 배치함으로써 외벽 선의 드나듦이 잦아 외관이 아름답다. 같은 면적이라도 이 주택처럼 외벽 선이 직선이 아닌 요철凹凸 형태이면 그만큼 많은 자재가 쓰인다. 그럼에도 주택 건축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창을 많이 냈으며 자재도 고급형인 멀바우(Merbau)와 무절 루바 등을 사용했다. 실내 구조는 단독 공간과 공용 공간, 가사 공간의 세 덩어리에 독립성과 개방성을 적절하게 부여했다. 가족 생활과 함께 사회 생활이 이루어지는 주택임을 감안하여 가족의 프라이버시를 확보하면서 손님을 배려한 구조 그리고 가사 노동의 경감과 쾌적성을 고려한 주방/식당 배치가 돋보인다. 건축정보 ·위 치 : 울산시 울주군 웅촌면 고연리 ·대지면적 : 1,089㎡(330평) ·건축면적 : 181.5㎡(55평) / 1층 철근콘크리트조 33.0㎡(10평), 2층 경골 목구조 132.0㎡(40평), 다락방 16.5㎡(5평) ·건축형태 : 복층 철근콘크리트 + 경골 목조주택(외벽 2″×6″, 내벽 2″×4″) ·외벽마감 : 시멘트 사이딩 ·지 붕 재 : 아스팔트 이중그림자 슁글 ·내벽마감 : 적삼목 무절 루버, 보-홍송 원목, 방 - 실크벽지 ·바 닥 재 : 온돌마루 ·창 호 재 : 시스템창호 ·덱 재 : 멀바우(천연 방부목) ·식 수 : 지하수 ·난방시설 : 심야전기보일러 ·설계 및 시공 : 삼원목조주택 031-882-8670 www.swwhouse.com 시골에서 나고 자라서 도시에서 일가一家를 이룬 사람들 대부분이 향수를 달래고자 전원생활을 꿈꾼다. 부산에서 전기공사업체를 운영하는 김기조(51세)·김윤심(51세) 부부도 시골 출신이라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에 10년 전 이곳 경상남도 울주군 웅촌면 반계마을의 땅 1089㎡(330평)를 매입했다. 입지를 선정할 때는 먼저 출퇴근 거리를 염두에 두고 자연 환경과 인문 환경을 두루 갖춘 곳을 찾았다고 한다. “처음에는 영남의 알프스라 불리는 양산시 배내골 부지를 살피다가 출퇴근 거리가 너무 멀어서 포기했습니다. 이곳 반계마을은 지인知人의 농장을 구경하러 왔다가 그 분 소개로 알았습니다. 부산에서 30분 거리인 산골로 뒤에는 운흥동천雲興洞天을 품은 정족산이 둘러싸고 앞에는 넓은 들녘이 펼쳐져 아늑한 데다 편의 시설을 갖춘 읍 소재지에서 가까워 맘에 쏙 들었습니다.” 이 마을은 정족산 운흥동천에서 마을로 이어지는 계곡에 너럭바위〔磐石〕가 많다고 하여 반계盤溪라 불리며 90세 이상의 노인이 많아서 장수촌으로도 꼽힌다. 또한 동천이란 예부터 산천으로 둘러싸인 경치가 뛰어난 곳을 일컬으니 길지인 셈이다. 건축주와 시공사의 어울림이 빚은 좋은 집 건축주는 부지를 마련한 후 주택을 짓고픈 맘은 굴뚝같았으나 사업을 하느라 차일피일 미루다가 3년 전에야 그 꿈을 펼쳤다. 설계와 시공은 인근에 주택을 여러 채 지은 경기도 여주군 여주읍에 자리한 삼원목조주택(대표 권오택)에서 진행했다. 건축주는 현장에서 멀리 떨어진 삼원목조주택에다 설계 및 시공을 의뢰한 것은 권 대표가 기술력에다 인품까지 겸비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곳은 삼원목조주택에서 지은 목조주택이 하나둘 들어서면서 시나브로 전원마을 형태를 갖추기 시작했습니다. 전기공사업체를 운영하다 보니 건축을 어느 정도 아는데 영남권 시공사를 제쳐 두고 수도권의 삼원목조주택을 선택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권 대표가 노하우를 갖췄음은 물론이고 건축주들과 불협화음 없이 일을 꼼꼼하게 처리하다 보니 그 인품에 반해서 서로 추천했기 때문입니다.” 삼원목조주택의 권오택 대표는 건축주와 주문 주택 건축을 하면서 깜짝 놀랐다고 한다. “건축주가 1년을 넘게 준비했다며 전문가 뺨칠 정도의 손수 제작한 주택 모형을 내놓았습니다. 또한 설계 협의 때에는 기존 틀을 깨고 주택의 사용 목적에 맞추어 공간을 계획하고 가족의 건강을 책임지는 주방/식당을 일조와 전망이 좋은 곳에 배치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건설업 분야인 전기공사업체를 운영하는 데다 많은 주택을 답사하면서 뚜렷한 건축 계획을 세우셨기에 상담에서부터 설계 및 시공까지 수월하게 진행했습니다.” 각 실별 기능 강조한 세 덩어리가 따로 또 같이 대지 조건은 산세山勢를 안은 정방형에다 동남향으로 전면 진입로와 단 차를 두기에 일조와 조망에 거리낄 게 없다. 이것을 최대한 활용하여 정면에서 보면 단층이고, 우측면에서 보면 복층인 주택이 지어졌다. 건축주는 휴게실 겸 체력 단련실로 사용하는 지하층의 한쪽 면을 토목공사 시 통기성을 고려하여 텄는데 공기 흐름이 좋아 여름에도 습기가 차지 않는다고 한다. 주택은 대지 좌측 뒤로 물려 앉혀서 전면에 넓은 정원을 조성하고, 우측에는 집터보다 단을 낮추어 연못과 바비큐 장으로 꾸몄다. 이렇듯 좌측에서 우측으로 흐르는 경사를 살려서 정적인 공간과 동적인 공간으로 나누고 주 진입로와 보조 진입로를 내어 대지 활용도를 높였다. 주택은 일조와 조망 그리고 안팎의 소통을 고려하여 각 실을 배치함으로써 외벽 선의 드나듦이 잦아 외관이 아름답다. 같은 면적이라도 이 주택처럼 외벽 선이 직선이 아닌 요철 형태이면 그만큼 많은 자재가 쓰인다. 그럼에도 주택 건축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시스템창호를 많이 내고 고급 자재인 멀바우(Merbau)와 옹이가 없는 무절 루바 등을 사용했다. 방부 처리가 필요없는 친환경 자재인 멀바우로 주택 전면에서 좌측면까지 덱(Deck)을 설치했는데 주방/식당 앞에는 야외 식사가 가능하도록 그 면적을 넓히고 테이블을 놓았다. 실내 구조는 좌측에서 우측으로 안방과 침실·욕실 등의 단독 공간, 거실과 다락방을 드린 손님용 침실·욕실 등의 공용 공간, 주방/식당·다용도실 등의 가사 공간순으로 배치했다. 권 대표는 각 실의 기능을 살린 3개의 공간은 한 덩어리로 또는 세 덩어리로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한다면서 침실을 예로 들었다. “건축주가 사업하는 분이라 가족 생활과 사회 생활을 염두에 두고 공간을 구획했습니다. 거실 좌측에 홀을 사이에 두고 가족만을 위한 안방과 작은방 그리고 욕실을 갖춘 독립 공간을, 공용 공간인 거실 뒤에 손님을 위한 침실을 배치했습니다. 거실과 독립 공간의 각 실을 잇는 홀 사이에 미닫이문을 달았는데 두 공간은 문을 열면 하나로, 닫으면 별도가 됩니다.” 거실은 홍송 보를 얹어서 웅장함을 더했고 거실 전체와 주방은 적삼목 무절 루바로 시공하여 원목 자체의 질감과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고 한다. 또한 건축주가 제일 강조한 주방/식당은 다용도실과 연계하여 경치 좋고 환기 잘 되는 우측에 배치했다. 주방/식당에서는 전면 야외 테이블이 놓인 덱으로, 다용도실에서는 장독대가 놓인 후면으로 안팎 출입이 용이하다. 건축주 부부는 이곳에서 2년간 생활하면서 자연 환경 못지 않게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듯한 목조주택에 반했다고 한다. 건축 계획을 세울 때에 대지의 경사가 심해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 삼원목조주택 권 대표와 머리를 맞대고 자연 훼손을 최대한 줄이고자 노력했다면서 그 결과 주택 안에 자연의 숨결을 담아냈다고 한다.田 글 ·사진 윤홍로 기자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잘 지은 집] 자연의 숨결을 집 안으로 끌어들인 울산 181.5㎡(55평) 경량 목조주택
-
-
창간 5주년 특집 | 친환경적 목조주택 짓기
- 창간 5주년 특집 | 자연을 옮겨 온 목조주택 친환경적 목조주택 짓기 목조주택에 대한 개념이 정리됐다면, 어떠한 과정을 거쳐 집이 완성되는지 살펴보자. 손등 위로 차곡차곡 모래를 쌓아 올려 모래집을 지었던 어릴 때와는 달리 구체적인 시공 과정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 직접 집을 지으려면, 전체적인 진행 과정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어야 사후 관리 요령 등도 쉽게 터득하기 때문이다. 목조주택 전문 시공업체인 하얀울타리목조주택의 시공 현장을 통해 목조주택이 지어지는 과정과 특징들을 알아본다. 토목 및 기초공사 바닥공사는 기초 및 지하실 등 지하 구조물의 설치를 위한 절토, 사토, 성토 등의 공정으로 진행된다. 기초 옹벽면과 지하실이 있다면, 외벽면 등에 방수층과 단열층을 형성해야 하는데 동결심도, 지하수면, 지하실의 용도 등을 고려해 방수 방법을 결정한다. 토목공사는 대지 내 상·하수 처리, 전기, 상하수도, 통신, 가스 등의 공사와 토지의 형질 변경을 위한 옹벽 공사 등이 검토돼야 한다. 목구조 공사 바닥구조와 벽구조의 틀을 만드는 과정이다. 토대로 사용될 목재는 강압 방부처리된 목재를 사용하고 목재와 콘크리트와의 직접적인 접촉은 피한다. 토대의 목재는 콘크리트에 잘 정착된 앵커에 의해 볼트로 고정하되 이 방부목재의 수평과 수직이 건물의 수평과 수직을 좌우 하므로 주의 깊게 설치해야 한다. 지붕공사 지붕구조는 일반적으로 트러스와 서까래로 구성된다. 트러스는 공장에서 제작된 것을 사용하고, 서까래 부재는 일반적으로 두께 2인치에 깊이가 8, 10, 12인치 중 하나를 택한다. 간격은 16인치나 24인치 중에 한 가지를 선택한다. 지붕의 골조가 완성된 후에는 1/2인치 합판을 깔고 그 위에 방수층을 형성한 후에 아스팔트 슁글 지붕재로 마감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지붕공사는 경사각에 따라 난이도가 차이 나는데, 경사각이 30°이상이면 작업용 발판을 별도로 설치해야 한다. 지붕 재료로는 아스팔트 슁글이 가장 널리 사용되며, 우드 슁글, 기와 등이 쓰인다. 목구조 주택의 지붕 속 자연환기를 위해서는 처마 및 용마루의 환기구 설치가 필요하며, 처마 물받이 설치를 위한 홈통받이도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 지붕 공사는 천장, 굴뚝, 배기 파이프 등 지붕을 관통하는 부분에 특히 신경을 써야하며, 주위의 누수를 방지하기 위한 후레싱 시공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창호 및 외장마감 골조가 완성되면 합판면에 방습을 위한 비닐 페이퍼를 붙인 후 외부 창문과 출입문을 설치 한다. 외부 벽체의 방습 및 방풍을 위한 방습지를 부착한 후 적당한 위치에 창문을 설치한다. 외벽 마감재로는 사이딩, 스타코 등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 사이딩으로는 목재, 비닐재 및 성형제품 등이 많이 쓰이며 가로비닐 널붙임 방식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목재 사이딩에는 오일 스테인계의 도료를 칠하여 내구성을 높이도록 한다. 스타코 바름은 메쉬를 바탕면으로 해 부착력을 높여줘야 한다. 배관 및 설비, 전기공사 설비공사는 급수공사, 배수공사, 난방공사, 전기공사 등으로 구분된다. 급배수를 위한 수평 배관공사는 바닥장선 사이에서 이루어지고, 수직배관의 경우에는 벽체의 두께를 6인치로 사용해 그 공간을 이용하므로 별도의 배관 공간이 필요 없다. 배관과 배선 공사는 골조공사가 완료되고, 단열재공사를 하기 전에 실시되므로 전원 투입시기를 잘 조정해야 한다. 난방을 위한 배관에는 PVC제품을 사용해 이음새가 없도록 해야 하고, 각 실별로 분배기를 설치해 실내난방의 균형을 잡도록 한다. 바닥 온돌공사 바닥 난방 위에 온돌마루를 설치할 경우, 마루를 깔기 전에 습기를 완전히 제거해야 마루의 변형을 막을 수 있다. 단열공사는 배관, 설비, 전기 작업이 완료된 후, 외벽 스터드 사이로 벽체 두께만큼의 단열재를 설치한다. 지붕 천장에는 석고보드로 천장면을 마감한 후 유리섬유와 같은 단열재로 6인치 두께 이상의 단열층을 만든다. 내부 마감공사 내장공사는 건식마감이기에 공정 관리가 비교적 단순하고 신속히 진행된다. 바닥, 외벽 및 지붕의 사이에 단열재를 설치한다. 내벽 천장에는 1/2인치 석고보드를 붙이고, 페인트나 도배로 마감한다. 욕실이나 다용도실에는 방수 석고보드를 반드시 사용하고, 바닥에 물을 사용하는 곳은 방수를 철저히 한 후 타일을 사용한다. 바닥에는 카펫, 온돌마루 등의 마감재를 이용한 작업이 진행되고, 주방기구 및 화장실 세면대 등이 설치가 되면 내부공사는 모두 끝난다. 목조주택의 완성 내부마감이 모두 끝나면, 사용자의 취향에 맞는 가구들을 각 실에 맞게 배치한다. 시공사의 모든 과정이 끝나고, 건축주가 해야할 일들이 남은 것이다. 목조주택의 관리 요령 등을 충분히 숙지하고, 꾸준히 관리를 하는 것은 시공하는 것만큼 중요한 사항이다. ■ 자료협조 : 하얀울타리 목조주택 [시공사 인터뷰] 푸른나이테 대표 정희성 여러 주택중에 목조주택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는? 일반적으로 목조주택이 자연친화적인 자재를 이용해 사람들의 건강에 좋다는 건 익히 들어서 알고 있을 것이다. 목조주택은 일반 주택에 비해 공사기간이 짧은 것이 특징이며, 완공된 후에도 설계변경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다른 자재에 비해 개보수 하는데 공사가 수월하기 때문에 사용하는 사람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이러한 목재는 또한 높은 단열성으로 난방비를 줄이는데 효율적이다.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창간 5주년 특집 | 친환경적 목조주택 짓기
-
-
대숲에 이는 바람 선선한 하늘하래 첫동네에 지은 통나무집
- 청학동에 지은 집대숲에 이는 바람 선선한 하늘하래 첫동네에 지은 통나무집 지리산의 짙푸른 녹음이 숨찰 정도로 빼곡한 청학동에 집을 지어 덕산료(德山寮)라 이름지었다. 답답한 도심에서 벗어나 넓고 시원하게 살고 싶어 거실도 넓게 하였다. 하늘아래 첫동네의 유리알 같은 햇살과 대숲에서 이는 시원한 바람에 취해 여름을 나는 청학동의 집을 찾았다. 두류산은 높고 석양의 구름은 낮은데일만골 일천바위는 회계산(중국 절강성에 있는 산)을 닮아있네지팡이 짚고 청학동을 찾으려 하니건너편 숲속에선 원숭이 울음소리만 들리네누대는 보일듯 말듯 삼산(중국 강소성에 있는 산) 밖에 아득하고이끼낀 글자만 희미하게 남아있네묻노니 청학동은 어디메뇨꽃잎만 어지럽게 흘러 더욱 낙망하여라 고려때 청학동을 찾아나섰던 이인로는 결국 찾지 못하고 그가 쓴 책 파한집에 이런 시만 남겼다.예로부터 많은 사람들이 이상향을 찾아 나섰다. 푸른 학이 산다하여 붙여진 이름 청학동도 이런 이상향 중 한곳이다. 해발 9백m의 지리산에 있는 산골마을인 청학동에는 지금도 상투튼 노인들과 댕기머리를 한 아이들을 볼 수 있다.행정구역상 경남 하동군 청암면 묵계리로 되어 있는 이곳 청학동에 양재석씨는 97년 통나무집을 지어 살고 있다. 민족의 영산이란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지리산 자락에 있는 이 마을에 진주시내서 전기공사업을 하던 그가 집을 짓기로 마음먹은 것은 7~8년전 쯤이다.이때 이미 그는 이곳 청학동에 집을 짓고 살기로 마음먹고 평당 7만원에 1천여평의 땅을 구해 놓았다. 청학동을 드는 마을 어귀의 언덕위였다. 사업을 하면서 매일 피곤해 있었기 때문에 건강을 생각하여 통나무집을 짓기로 마음먹었다. 이미 지어진 통나무집들을 많이 보고 다녔다. 그중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이 시베리아산으로 지은 통나무집이었다. 추운지방의 목재라서 그런지 다른 통나무보다 우선 단단해 보였다. 통나무의 색깔도 붉은기가 많이 돌아 강렬한 느낌을 주었다.시베리아산 통나무집을 짓기로 결정하고 전문시공업체인 코에코통나무주택에 공사를 의뢰했다. 96년 10월경이었다. 공사를 시작한지 5개월정도 걸려 창고 1동을 포함해 60평의 주택을 완성, 97년 2월 입주를 했다. 평당 건축비는 3백50만원정도 들었다.설계는 직접하였는데 내부구조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이 거실공간이다. 집에 들어왔을 때 가장 먼저 만나는 거실이 넓어야 답답하지 않을 것이란 생각에서 거실을 넓게 했다. 거실을 가운데에 두고 양쪽으로 방, 주방, 화장실 등의 공간들을 나란히 배치했다.이 집을 짓는데 쓰인 통나무는 지름 18㎝ 굵기며 방은 모두 황토방으로 꾸몄다. 거실 바닥은 온돌마루로 했다. 지붕은 수공식 다이아몬드형 동판을 사용해 마감했다.특히 조경에 신경을 썼는데 마당을 3계단의 단차를 두어 꾸몄으며 층마다 자연석으로 축대를 쌓고 각종 나무를 심었다. 이렇게 조경을 하는데 약 1억원의 비용이 들었다. 안주인 박숙현씨는 이 집에 대해 매우 만족해 하고 있다.그녀는 이 집을 짓고나서 흔한 하자 하나 없었다고 자랑한다. 또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해 냉난방비를 많이 절약할 수 있으며 습도조절도 잘 되고 통풍도 잘 된다. 음식냄새도 잘 빠지기 때문에 실내는 항상 청결하고 뽀송뽀송한 느낌을 준다. 양재석씨는 불교에 심취해 있다. 집의 현판을 덕산료(德山寮)로 하였는데 덕산은 그의 법명이다.양재석 박숙현씨 부부는 아이들 학교때문에 진주시내에서 지금은 살고 있다. 일주일에 한두번씩 이곳에 와서 생활하는데 고등학교 3학년 1학년인 아이들이 대학진학만 하면 아예 이곳에 들어와 살 생각이다. 지리산 끝자락 청학동의 유리알 같은 햇살과 푸른 대숲에서 이는 바람에 이들 부부는 흠뻑 빠져 있다. 田 ■ 글·사진 / 김경래청학동 여행정보 상투 튼 사람들이 모여 사는 하늘아래 첫동네 경남 하동군 묵계리의 청학동은 지리산 삼신봉의 동쪽 기슭 해발고도 8백m에 자리잡고 있다. 이곳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것은 임진왜란 때부터다. 왜병에 항거하던 사람들이 산깊은 이곳에 들어와 살기 시작하였고 이후 인구는 점점 늘어나 일제시대에는 1백여호에 이르게 되었다.광복이후에는 동학의 아류인 강대성이란 사람이 '유불선합일사상'을 믿는 신도들을 데리고 들어와 정착하기 시작했다.6.25때는 빨치산 토벌작전으로 전주민이 하산하고 마을 전체가 불타버리기도 하였고 이후 58년에 다시 20여가구가 이곳에 들어와 살기 시작했다.현재는 40여가구 2백여명이 살고 있다. 이들은 갱정유도란 신흥종교를 믿고 있는데 집단생활을 하며 가옥은 전래의 초가집 형태를 띠고 있다. 의생활도 전통적인 한복차림을 고수하고 있다. 미성년 남녀는 머리카락을 자르지 않고 길게 땋아 늘어뜨리며 성인 남자는 갓을 쓰고 도포를 입는다. 최근까지도 마을의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고 마을 서당에 보내 공부를 시켰다.이렇게 외부세계와 단절되어 있던 청학동이었지만 세상에 알려지면서 찾는 발길이 많아져 마을 어귀에는 민박집과 음식점들이 즐비하게 들어섰다. 마을길이 포장되어 있고 현대식 주택과 자가용까지 갖추어 놓고 살고있다. 이곳에 가기 위해서는 하동을 목적지로 하여 찾아가면된다. 서울서 간다면 서울 남부터미널에서 하동으로 가는 버스가 있으며 5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서울역에서 열차를 이용하여 하동까지 갈 수도 있다.하동에서 청학동으로 가는 버스는 아침 8시 20분부터 저녁 7시 20분까지 하루 6회 운행한다. 진주에서도 청학동을 갈 수 있는데 진주에서는 버스가 아침 7시 10분부터 저녁 3시 50분까지 하루 3회 운행한다.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대숲에 이는 바람 선선한 하늘하래 첫동네에 지은 통나무집
집짓기 정보 검색결과
-
-
주거와 수익 다 잡는 상가주택 짓기 2-2
- 건축주가 살고 싶은 집과 임대 세대가 원하는 공간 둘 다 놓치지 않는 설계에서 시공까지, 주거와 수익이 보장되는 상가주택 짓기 실전용 정보를 모아 소개한다. 글 이수민 기자사진 전원주택라이프DB참고도서 「최길찬의 상가주택」(전우문화사, 2012), 「건축과 교수는 이렇게 집을 짓는다」(북랩, 2017), 「건물주가 되는 첫걸음, 상가주택 짓기」(위즈덤하우스, 2016), 「전셋값으로 도심 속 내 집 짓기」(청림라이프, 2016), 「50대 쌩초보 아줌마의 상가주택 도전기」(북랜드, 2018),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소규모 건축 실패기와 성공기」(올에듀넷, 2018), 「꼬꼬마 빌딩 짓기」(길벗, 2017), 「김 부장은 왜 꼬마빌딩을 사지 않고 지었을까?」(매경출판, 2018), 「월 1,000 버는 꼬마빌딩 잘 사서 잘 짓는 법」(원앤원북스), 「꼬마빌딩 건축 실전 교과서」(보누스, 2021), 「좋은 주택과 상가 구조」(홍문관, 2006) 상가주택 공종별 업체들상가주택에 필요한 공종들을 정확히 파악해둬야 한다. 상가주택의 경우 공종별 공사 규모가 일반 건축공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탓에 공종들이 세분화되거나 묶여 있다. 이 중에서 착공하기 전에 가장 먼저 선정해야 할 업체가 바로 골조공사를 담당하는 골조 업체다. 골조공사는 건물의 골격을 만드는 공사로 대부분 철근콘크리트로 구성된다. 그밖에 상가주택에 필요한 공종들은 다음과 같다. 가설공사 / 시스템비계 공사 / 토공사 / 골조공사 / 전기공사(통시/소방전기 포함) / 설비 공사 / 엘리베이터 공사 / 석공사 / 창호공사 / 잡철 공사 / 지붕공사 / 방수공사 / 조적 공사 / 미장 공사 / 노출콘크리트 공사 / 타일공사 / 수장(석고)/목공사 / 목문 공사 / 도장 공사 / 도배 공사 / 싱크대 공사 / 마루 공사 / 에어컨 공사 / 도시가스공사 / 인터폰 / CCTV 공사 / 부대토목 / 조경공사 / 가구 공사 등 공종별 주요 작업들상가주택을 짓는 과정은 일반 주택공사와 매우 유사하므로 공종별 적용되는 주요 작업들이 자재들도 일반 주택공사와 별반 다르지 않다. 다만 상가주택은 규모가 작기 때문에 기계화 또는 자동화된 공법이 적용되지 않고, 대부분 기능 인력의 수작업에 의존한다 따라서 공종별 기능 인력들이 잘 협력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표적인 공종별 주요 작업들을 소개한다. 가설공사경계측량과 수평규준틀(야리가다) 보기, 가설 컨테이너 설치, 가설 전기 인입, 가설 용수 확보 작업들을 포함한다. 시스템 비계 공사는 시스템 비계 신청, 시스템 비계 설치 및 해체 작업들을 포함한다. 토공사 온통(매트 MAT) 기초 공법을 적용하므로, 터 파기, 토사반출, 잡석 깔기, 바닥 단열재 깔기, 방습재(PE 필름) 깔기 작업 등을 포함한다. 기초공사와 골조공사일반 철근콘크리트 공법을 적용 시, 형틀(거푸집) 설치 및 해체, 동바리 설치 및 해체, 철근 배근, 레미콘 타설, 외벽 거푸집 단열재 부착, 외벽형틀(야기리) 상승, 바닥 먹줄 띄우기(먹매김) 작업들을 포함한다. 형틀은 유로폼을 주로 사용하고 철근의 경우 중국산은 불량품이 많아 국산을 사용한다. 레미콘은 설계 강도에 따라 다르지만, 좀 더 견고하게 짓고 싶다면 240㎏/㎠를 사용한다. 전기공사전선관(CCTV/인터폰 포함) 매입, 분전반 설치, 전기/통신선 입선, 전기계량기 설치, 전등 및 콘센트 설치, 소방기구 설치, 전기·통신·소방 준공검사 등을 포함한다. 설비 공사급수·오배수 배관 매입, 난방 엑셀 포설, 보일러 설치, 위생 기구 및 수도 설치, 오배수관 연결, 수도 계량기 설치, 오배수 준공검사 작업들을 포함한다. 엘리베이터공사 엘리베이터 선정, 엘리베이터 피트 PIT 골조 확인, 엘리베이터 하부 방수, 엘리베이터 설치, 엘리베이터 준공검사 작업들을 포함한다. 엘리베이터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현대, 오티스, 티센 엘리베이터 중 사용이 편리하고 A/S가 잘 되는 제품을 선택한다. 석공사건식공법으로 돌의 종류 선택, 돌 붙이기, 외벽 실측 및 나누기, 계단실 바닥 돌 보양, 실리콘 및 바닥 줄눈(메지) 넣기, 준공 후 마무리 작업들을 포함한다. 돌은 가격이 비싼 국산과 저렴한 중국산으로 나뉜다. 창호공사창호공사는 플라스틱 창호 PW와 알루미늄 창호 AW를 설치하는 공법으로 창호의 종류 선택, 방화문틀/주 출입구문틀 설치, 상가 샷시 설치, 창문틀 설치, 문짝·창문 설치, 샷시 유리 끼우기, 창호 철물(하드웨어) 설치, 코킹 넣기, 차면 시설 설치, 준공 후 마무리 작업들을 포함한다. 잡철 공사는 창호 업자가 함께 시공하며, 계단 난간 설치, 테라스 난간 설치, 베란다 난간 설치, 빗물 선홈통 설치 작업들을 포함한다. 지붕공사지붕 자재 선정, 지붕틀 설치, 지붕 목재 널판 설치, 방수포 설치, 징크 설치, 빗물받이 및 홈통 설치 작업들을 포함한다. 조적 공사와 미장공사대부분 동일 업체가 시공하며 조적 공사는 화장실 피트, 방수턱 시멘트벽돌 쌓기 작업들을 포함한다. 미장 공사는 바탕면 고르기, 코너비드 설치, 미장 초벌, 미장 마무리, 계단실 미장, 기포콘크리트 타설, 방통 타설, 미장 땜질 작업들을 포함한다. 노출콘크리트 공사는 바탕면 처리, 노출콘크리트 표면 작업들을 포함한다. 타일공사부위별 타일의 종류 선택, 타일의 종류별 붙이기 방법 선택, 타일 나누기, 타일 보양, 타일 줄눈 넣기, 코킹 넣기 작업들을 포함한다. 상가주택에는 주로 국산과 중국산을 사용하는데, 중국산은 대체적으로 저렴하고 조잡하다. 수장(석고) 및 목공사외기에 닿는 벽 목재틀 및 스티로폼 및 석고보드 설치, 천장틀 및 천장 석고보드 설치, 우물천장 설치, 다용도실·욕실·계단실 천장 설치, 벽체 목틀 및 석고 설치, 인테리어 필름 붙이기 작업들을 포함한다. 목문 공사내부 목문틀 설치, 목문짝 설치, 목문 도어 핸들 설치 작업들을 포함한다. 도장 공사다용도실 같은 공간의 유성(광텍스) 페인트, 상가 벽 수성 페인트, 계단실 무늬 코트, 계단 및 테라스 난간 녹막이 및 유성페인트, 내부계단 목재 바니쉬 페인트 작업 등을 포함한다. 도배 공사주로 주인 세대는 친환경 벽지나 실크벽지, 임대 세대는 합지 벽지를 사용한다. 싱크대 또한 주인 세대는 브랜드 제품을 선호하고, 임대 세대는 비메이커 제품을 설치한다. 마루 공사는 주인 세대는 강마루, 임대 세대는 강화 마루를 사용하는 등 차별화를 두어 시공한다. 에어컨 공사에어컨 배관, 에어컨 설치 작업들을 포함한다. 도시가스공사도시가스 내부 배관, 도시가스 연결, 도시가스계량기 설치 작업들을 포함한다. 도시가스는 면허업체가 시공해야 한다. 인터폰 및 CCTV 공사세대별 인터폰 설치, 내·외부 CCTV 입선 및 카메라 녹화 장치 설비 작업들을 포함한다. 인터폰은 국내 브랜드인 코멕스와 코콤을 많이 사용한다.부대토목 및 조경공사 우수관 설치, 대지 경계석 설치, 보도블록 기초 다짐 및 버림 콘크리트 타설, 보도블록 포설, 조경 식재 작업들을 포함한다. 가구 공사책상 및 거실장 구매, 드레스룸 및 현관 수납장, 팬트리 가구 설치, 서재와 아이 방 책장 설치 작업 등을 포함한다. 좋은 시공사 선택 기준상가주택 지을 때 가장 큰 리스크는 시공단계에서 발생한다. 건축개발비의 80~90%가량이 공사비로 지출되는 만큼 가장 큰 수고와 노력을 기울이는 단계이기도 하다. 그래서 시공사를 잘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몇 군데 시공사로부터 예상 견적을 받아 가격비교를 통해 싼 시공사를 선정하는 방법이 통용되고 있지만 견적가격이 곧 시공사의 실력을 가늠할 수 있는 자료는 아님을 분명히 기억해 두도록 한다. 시공사의 품질 기준을 먼저 정한다여기서 품질은 쉽게 평당 단가를 기준으로 마감에 사용된 자재의 품질이나 공사된 건물의 품질을 말한다. 품질 기준을 높게 잡아 놓고 낮은 단가로 시공하는 시공사를 찾아가면 낭패를 볼 수 있다. 시공사가 지은 건물들을 직접 방문한다시공사마다 직접 지은 건물들이 있다. 이곳에 방문해서 건축주와 면담하고 품질과 건축 비용을 알아본다. 지은 지 여러 해가 지난 건물들을 떳떳하게 공개할 수 있는 시공사라면 건축주와의 신뢰관계가 잘 형성돼 있다고 보면 된다. 방문한 건물의 건축주에게 시공사와 소통이 원활했는지, 사후관리는 잘 해주고 있는지, 추가 비용이 별도로 든 것이 있는지 꼼꼼하게 알아본다. 원청인지 하청인지 확인한다계약 시공 당사자가 원청(직영)인지 원청 수수료를 떼고 다시 하청을 주는지 확인한다. 원청이 본인 수익금을 남기고 다시 하청을 주고서 추가로 이익금을 더 확보하기 위해 부실자재를 사용하면 하자의 주원인이 될 수 있다. 또 이런 곳은 여러 곳에서 공사를 하기 때문에 작업자들의 이동이 잦고, 시간을 쪼개어 잠깐씩만 작업하는 경우가 있어 공사기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 우선 협상 시공자를 선정한다여러 시공사 중 마음에 드는 시공사를 우선 협상 시공사로 선정해서 세부 견적을 의뢰한다. 이때 세부 견적서는 건축 실시 도면을 기준으로 공사비를 뽑는 것을 말한다. 실시 도면을 기준으로 해야 근사치가 나온다. 세부 견적을 받아보고 견적 조정 미팅을 진행한다세부 견적서를 토대로 처음 계획한 건축 예산 안에 들어오는지를 검토하고, 차이가 있을 경우에는 건축가, 시공사와 함께 품질을 상의하면서 건축 예산 안에 들어오게끔 조정해 나간다. 세부 견적서를 조정해 가면서 건축주는 도면을 파악하고 상가주택에 사용되는 여러 세부 재료들을 파악할 수 있는 시간을 얻게 된다. 조정된 실시 도면과 세부 견적을 기준으로 시공계약을 진행한다 계약 시 주의 사항건축시공 계약 내용을 작성하는 도급 계약서는 분쟁이 발생했을 때 근거 자료가 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반드시 도급 계약서를 작성해 필요한 내용은 특약사항에 꼼꼼하게 기입해야 한다. 공사비는 구체적으로 명시한다공사비 지급조건은 계약금과 함께 공정별로 협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계약금 10%, 1차 중도금 20%(골조 2층 후), 2차 중도금 30%(골조 마무리 후), 3차 중도금 30%(각 층 몰탈 후), 사용승인 후 10% 정도로 진행한다. 공사가 완성된 정도에 따라 공사비를 지급하는 기성금은 중도금으로 진행하는데, 협의에 따라 터파기 공사와 외장 마감 후에 지급하는 조건으로 할 수 있고, 월 1회로 할 수도 있다. 시공 계약 금액은 공사비용에 대한 정확한 금액(부가가치세 포함 또는 별도)을 기입해야 한다. 처음 협의한 사항과 달리 추가 공사가 발생해 공사비 용이 변경되면 공사비 변경 계약서를 별도로 작성하면 된다. ※ 주차장 공사비는 ‘별도 금액 없음’으로 하거나 협의한대로 한다. 전기, 가스, 수도 등의 인입비, 발코니 확장비용은 별도 금액 없음으로 한다. 그 외 공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 분진 등으로 인한 민원 발생 처리 비용은 시공사 부담으로 한다. 하자담보책임, 지체상금율, 공사 포기각서를 명시한다시공사로부터 계약보증서(계약 이행 증서)를 받아둬야 한다. 약정을 한 경우에는 선급 금액에도 공사비용의 10~20% 정도 기입할 수 있고, 이 경우 역시 선급금 보증서를 받아두어야 한다. 그 외 하자 보수 보증, 계약이행보증(서울보증보험), 산재보험, 고용보험 가입 여부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건축자재 관리와 내외부 마감재를 명시한다내장재를 포함해 건축자재를 건축주가 승인하는 것으로 명시한다. 자재는 계약된 금액에 준하는 모델과 단가, 수량이 사용됐는지 납품 리스트를 확인하고 시공 전 건축주에게 자재 승인을 받도록 명시한다. 그렇지 않으면 저급한 자재가 사용돼도 공사가 끝난 후 건축주들이 자재들의 명칭과 모델명, 단가 등을 찾아내기 어렵고 부실공사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도면에 표기된 내역서에서 품목의 수량 누락이나 부족분에 대한 부분은 시공사 책임으로 명시한다.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주거와 수익 다 잡는 상가주택 짓기 2-2
-
-
[21년 06월 특집 3] 주거와 수익 다 잡는 상가주택 짓기 2-2
- 주거와 수익 다 잡는 상가주택 짓기 2-2 건축주가 살고 싶은 집과 임대세대가 원하는 공간 둘 다 놓치지 않는 설계에서 시공까지, 주거와 수익이 보장되는 상가주택 짓기 실전용 정보를 모아 소개한다. 글 이수민 기자 사진 전원주택라이프DB 참고도서 「최길찬의 상가주택」(전우문화사, 2012), 「건축과 교수는 이렇게 집을 짓는다」(북랩, 2017), 「건물주가 되는 첫걸음, 상가주택 짓기」(위즈덤하우스, 2016), 「전셋값으로 도심 속 내 집 짓기」(청림라이프, 2016), 「50대 쌩초보 아줌마의 상가주택 도전기」(북랜드, 2018),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소규모건축 실패기와 성공기」(올에듀넷, 2018), 「꼬꼬마 빌딩 짓기」(길벗, 2017), 「김 부장은 왜 꼬마빌딩을 사지 않고 지었을까?」(매경출판, 2018), 「월 1,000 버는 꼬마빌딩 잘 사서 잘 짓는 법」(원앤원북스), 「꼬마빌딩 건축 실전 교과서」(보누스, 2021), 「좋은 주택과 상가구조」(홍문관, 2006) 상가주택 공종별 업체들 상가주택에 필요한 공종들을 정확히 파악해둬야 한다. 상가주택의 경우 공종별 공사규모가 일반 건축공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탓에 공종들이 세분화되거나 묶여 있다. 이 중에서 착공하기 전에 가장 먼저 선정해야할 업체가 바로 골조공사를 담당하는 골조업체다. 골조공사는 건물의 골격을 만드는 공사로 대부분 철근콘크리트로 구성된다. 그밖에 상가주택에 필요한 공종들은 다음과 같다. 가설공사 / 시스템비계공사 / 토공사 / 골조공사 / 전기공사(통시/소방전기 포함) / 설비공사 / 엘리베이터공사 / 석공사 / 창호공사 / 잡철공사 / 지붕공사 / 방수공사 / 조적공사 / 미장공사 / 노출콘크리트공사 / 타일공사 / 수장(석고)/목공사 / 목문공사 / 도장공사 / 도배공사 / 싱크대대공사 / 마루공사 / 에어컨공사 / 도시가스공사 / 인터폰 / CCTV공사 / 부대토목 / 조경공사 / 가구공사 등 공종별 주요 작업들 상가주택을 짓는 과정은 일반 주택공사와 매우 유사하므로 공종별 적용되는 주요 작업들이 자재들도 일반 주택공사와 별반 다르지 않다. 다만 상가주택은 규모가 작기 때문에 기계화 또는 자동화된 공법이 적용되지 않고, 대부분 기능 인력의 수작업에 의존한다 따라서 공종별 기능 인력들이 잘 협력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표적인 공종별 주요 작업들을 소개한다. 가설공사 경계측량과 수평규준틀(야리가다) 보기, 가설컨테이너 설치, 가설전기 인입, 가설용수 확보 작업들을 포함한다. 시스템 비계공사는 시스템 비계 신청, 시스템 비계설치 및 해체 작업들을 포함한다. 토공사 온통(매트 MAT) 기초 공법을 적용하므로, 터파기, 토사반출, 잡석깔기, 바닥 단열재 깔기, 방습재(PE필름) 깔기작업 등을 포함한다. 기초공사와 골조공사 일반 철근콘크리트 공법을 적용 시, 형틀(거푸집) 설치 및 해체, 동바리설치 및 해체, 철근배근, 레미콘타설, 외벽거푸집 단열재부착, 외벽형틀(야기리) 상승, 바닥 먹줄띄우기(먹매김) 작업들을 포함한다. 형틀은 유로폼을 주로 사용하고 철근의 경우 중국산은 불량품이 많아 국산을 사용한다. 레미콘은 설계 강도에 따라 다르지만, 좀더 견고하게 짓고 싶다면 240㎏/㎠를 사용한다. 전기공사 전선관(CCTV/인터폰 포함) 매입, 분전반 설치, 전기/통신선 입선, 전기계량기 설치, 전등 및 콘센트 설치, 소방기구 설치, 전기·통신·소방 준공검사 등을 포함한다. 설비공사 급수·오배수 배관매입, 난방엑셀 포설, 보일러 설치, 위생 기구 및 수도설치, 오배수관 연결, 수도 계량기 설치, 오배수 준공검사 작업들을 포함한다. 엘리베이터 공사엘이베이터 선정, 엘리베이터 피트PIT 골조 확인, 엘리베이터 하부 방수, 엘리베이터 설치, 엘리베이터 준공검사 작업들을 포함한다. 엘리베이터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현대, 오티스, 티센 엘리베이터 중 사용이 편리하고 A/S가 잘 되는 제품을 선택한다. 석공사 건식공법으로 돌의 종류 선택, 돌 붙이기, 외벽 실측 및 나누기, 계단실 바닥 돌 보양, 실리콘 및 바닥줄눈(메지) 넣기, 준공 후 마무리 작업들을 포함한다. 돌은 가격이 비싼 국산과 저렴한 중국산으로 나뉜다. 창호공사 창호공사는 플라스틱 창호PW와 알루미늄 창호AW를 설치하는 공법으로 창호의 종류선택, 방화문틀/주 출입구문틀 설치, 상가 샷시 설치, 창문틀 설치, 문짝·창문 설치, 샷시 유리 끼우기, 창호 철물(하드웨어) 설치, 코킹 넣기, 차면시설 설치, 준공 후 마무리 작업들을 포함한다. 잡철공사는 창호업자가 함께 시공하며, 계단난간 설치, 테라스 난간 설치, 베란다 난간설치, 빗물 선홈통 설치 작업들을 포함한다. 지붕공사 지붕자재 선정, 지붕틀 설치, 지붕 목재널판 설치, 방수포 설치, 징크 설치, 빗물받이 및 홈통 설치 작업들을 포함한다. 조적공사와 미장공 사대부분 동일 업체가 시공하며 조적공사는 화장실 피트, 방수턱 시멘트벽돌 쌓기 작업들을 포함한다. 미장공사는 바탕면 고르기, 코너비드 설치, 미장 초벌, 미장 마무리, 계단실 미장, 기포콘크리트 타설, 방통 타설, 미장 땜빵 작업들을 포함한다. 노출콘크리트 공사는 바탕면 처리, 노출콘크리트 표면작업들을 포함한다. 타일공사 부위별 타일의 종류 선택, 타일의 종류별 붙이기 방법 선택, 타일 나누기, 타일 보양, 타일 줄눈 넣기, 코킹 넣기 작업들을 포함한다. 상가주택에는 주로 국산과 중국산을 사용하는데, 중국산은 대체적으로 저렴하고 조잡하다. 수장(석고) 및 목공사 외기에 닿는 벽 목재틀 및 스티로폼 및 석고보드 설치, 천장틀 및 천장 석고보드 설치, 우물 천장 설치, 다용도실·욕실·계단실 천장 설치, 벽체 목틀 및 석고 설치, 인테리어 필름 붙이기 작업들을 포함한다. 목문공사 내부 목문틀 설치, 목문짝 설치, 목문 도어핸들 설치 작업들을 포함한다. 도장공사 다용도실 같은 공간의 유성(광텍스) 페인트, 상가 벽 수성 페인트, 계단실 무늬코트, 계단 및 테라스 난간 녹막이 및 유성페인트, 내부계단 목재 바니쉬 페인트 작업 등을 포함한다. 도배공사 주로 주인 세대는 친환경 벽지나 실크벽지, 임대 세대는 합지벽지를 사용한다. 싱크대 또한 주인 세대는 브랜드 제품을 선호하고, 임대 세대는 비메이커 제품을 설치한다. 마루공사는 주인 세대는 강마루, 임대 세대는 강화마루를 사용하는 등 차별화를 두어 시공한다. 에어컨공사 에어컨 배관, 에어컨 설치 작업들을 포함한다. 도시가스공사 도시가스 내부배관, 도시가스 연결, 도시가스 계량기 설치 작업들을 포함한다. 도시가스는 면허업체가 시공해야 한다. 인터폰 및 CCTV공사 세대별 인터폰 설치, 내·외부 CCTV 입선 및 카메라 녹화장치 설비 작업들을 포함한다. 인터폰은 국내 브랜드인 코멕스와 코콤을 많이 사용한다. 부대토목 및 조경 공사우수관 설치, 대지경계석 설치, 보도블록 기초 다짐 및 버림콘크리트 타설, 보도블록 포설, 조경 식재 작업들을 포함한다. 가구공사 책상 및 거실장 구매, 드레스룸 및 현관 수납장, 팬트리 가구 설치, 서재와 아이 방 책장 설치 작업 등을 포함한다. 좋은 시공사 선택 기준 상가주택 지을 때 가장 큰 리스크는 시공단계에서 발생한다. 건축개발비의 80~90% 가량이 공사비로 지출되는 만큼 가장 큰 수고와 노력을 기울이는 단계이기도 하다. 그래서 시공사를 잘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몇 군데 시공사로부터 예상 견적을 받아 가격비교를 통해 싼 시공사를 선정하는 방법이 통용되고 있지만 견적가격이 곧 시공사의 실력을 가늠할 수 있는 자료는 아님을 분명히 기억해 두도록 한다. 시공사의 품질 기준을 먼저 정한다 여기서 품질은 쉽게 평당 단가를 기준으로 마감에 사용된 자재의 품질이나 공사된 건물의 품질을 말한다. 품질 기준을 높게 잡아 놓고 낮은 단가로 시공하는 시공사를 찾아가면 낭패를 볼 수 있다. 시공사가 지은 건물들을 직접 방문한다 시공사마다 직접 지은 건물들이 있다. 이곳에 방문해서 건축주와 면담하고 품질과 건축비용을 알아본다. 지은 지 여러 해가 지난 건물들을 떳떳하게 공개할 수 있는 시공사라면 건축주와의 신뢰관계가 잘 형성돼 있다고 보면 된다. 방문한 건물의 건축주에게 시공사와 소통이 원활했는지, 사후관리는 잘 해주고 있는지, 추가비용이 별도로 든 것이 있는지 꼼꼼하게 알아본다. 원청인지 하청인지 확인한다 계약 시공 당사자가 원청(직영)인지 원청 수수료를 떼고 다시 하청을 주는지 확인한다. 원청이 본인 수익금을 남기고 다시 하청을 주고서 추가로 이익금을 더 확보하기 위해 부실자재를 사용하면 하자의 주 원인이 될 수 있다. 또 이런 곳은 여러곳에서 공사를 하기 때문에 작업자들의 이동이 잦고, 시간을 쪼개어 잠깐씩만 작업하는 경우가 있어 공사기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 우선 협상 시공자를 선정 한다 여러 시공사 중 마음에 드는 시공사를 우선 협상 시공사로 선정해서 세부견적을 의뢰한다. 이때 세부견적서는 건축 실시도면을 기준으로 공사비를 뽑는 것을 말한다. 실시도면을 기준으로 해야 근사치가 나온다. 세부견적을 받아보고 견적 조정 미팅을 진행 한다 세부견적서를 토대로 처음 계획한 건축예산 안에 들어오는지를 검토하고, 차이가 있을 경우에는 건축가, 시공사와 함께 품질을 상의하면서 건축예산 안에 들어오게끔 조정해 나간다. 세부견적서를 조정해 가면서 건축주는 도면을 파악하고 상가주택에 사용되는 여러 세부 재료들을 파악할 수 있는 시간을 얻게 된다. 조정된 실시도면과 세부견적을 기준으로 시공계약을 진행 한다 계약 시 주의 사항 건축시공 계약 내용을 작성하는 도급 계약서는 분쟁이 발생했을 때 근거 자료가 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반드시 도급 계약서를 작성해 필요한 내용은 특약사항에 꼼꼼하게 기입해야 한다. 공사비는 구체적으로 명시한다 공사비 지급조건은 계약금과 함께 공정별로 협의해야한다. 일반적으로 계약금 10%, 1차 중도금 20%(골조 2층 후), 2차 중도금 30%(골조 마무리 후), 3차 중도금 30%(각 층 몰탈 후), 사용승인 후 10% 정도로 진행한다. 공사가 완성된 정도에 따라 공사비를 지급하는 기성금은 중도금으로 진행하는데, 협의에 따라 터파기 공사와 외장 마감 후에 지급하는 조건으로 할 수 있고, 월 1회로 할 수도 있다. 시공 계약금액은 공사비용에 대한 정확한 금액(부가가치세 포함 또는 별도)을 기입해야 한다. 처음 협의한 사항과 달리 추가 공사가 발생해 공사비용이 변경되면 공사비 변경 계약서를 별도로 작성하면 된다. ※ 주차장 공사비는 ‘별도 금액 없음’으로 하거나 협의한대로 한다. 전기, 가스, 수도 등의 인입비, 발코니 확장비용은 별도 금액 없음으로 한다. 그 외 공사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 분진 등으로 인한 민원 발생 처리비용은 시공사 부담으로 한다. 하자담보책임, 지체상금율, 공사포기각서를 명시한다 시공사로부터 계약보증서(계약이행증서)를 받아둬야 한다. 약정을 한 경우에는 선급금액에도 공사비용의 10~20% 정도 기입할 수 있고, 이 경우 역시 선급금보증서를 받아두어야 한다. 그 외 하자보수보증, 계약이행보증(서울보증보험), 산재보험, 고용보험 가입 여부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건축자재 관리와 내외부 마감재를 명시한다 내장재를 포함해 건축자재를 건축주가 승인하는 것으로 명시한다. 자재는 계약된 금액에 준하는 모델과 단가, 수량이 사용됐는지 납품 리스트를 확인하고 시공 전 건축주에게 자재 승인을 받도록 명시한다. 그렇지 않으면 저급한 자재가 사용돼도 공사가 끝난 후 건축주들이 자재들의 명칭과 모델명, 단가 등을 찾아내기 어렵고 부실공사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도면에 표기된 내역서에서 품목의 수량 누락이나 부족분에 대한 부분은 시공사 책임으로 명시한다.
-
- 집짓기 정보
- 특집기사
-
[21년 06월 특집 3] 주거와 수익 다 잡는 상가주택 짓기 2-2
-
-
자연을 입힌 한옥의 멋 - 간편하고 저렴하게 짓는 한옥 신기술
- 한옥 건축비가 부담스럽다면 조립식 한옥도 고려해볼 만하다. 건축 부자재 대부분을 공장에서 미리 만든 뒤 현장에서는 조립하는 공법으로 건축 기간이 짧아 비교적 저렴하다. 최근 들어 인기를 끌고 있는 모듈러 한옥과 프리패브 한옥을 소개한다. 글 박창배 기자 취재 협조 목연(031-766-5890), 오드건축사사무소(02-2202-3008) 한옥 건축 선택의 폭이 다양해지고 있다. 전통 건축기법을 그대로 고수하며 내부는 현대식으로 설계된 전통한옥은 물론 건축자재 대부분을 공장에서 미리 만들어 현장에서 조립하는 프리패브 공법의 한옥이 등장하고 있다. 공장에서 건축에 사용하는 부자재를 미리 가공하는 방식을 프리패브리케이션 prefabrication이라 한다. 약칭 프리패브 prefab라 하며, 프리패브 공법이라고도 한다. 이 공법에는 이동식 조립주택, 모듈러 공법, 패널라이징 공법 등이 있다. 보통 주택 건축은 현장에서 모든 공정이 진행되지만, 프리패브는 공장에서 70~80% 공정을 마치고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이다. 한옥 한 채 짓는데 보통 6개월 이상 걸리지만, 모듈러 공법으로 지으면 한옥의 틀을 유지하면서 건축 기간이 대폭 짧아진다. 기초부터 완공까지 3~4개월이면 지을 수 있다. 공사기간이 단축되다 보니 그만큼 건축비도 저렴해진다. 모듈러로 짓는 보급형 한옥모듈러 한옥의 원리는 공장에서 부재를 만들고 현장에서 조립하는 식이다. 한옥의 구조적 구성 요소인 바닥이나 벽, 천장, 지붕, 대들보와 서까래, 기둥, 문 등을 공장에 제작해 현장으로 운반, 조립하고 마감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한옥 건축에서 중요한 부분인 나무를 여러 가지 방법으로 다듬어 뼈대를 만드는 작업인 ‘치목’ 과정도 모두 공장에서 이루어진다. 공장에서 부재를 제작하기 때문에 품질이 고르고 공사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것이다. 각 부재를 아무리 잘 만들어도 연결 부위의 결합이 적절하지 않으면 건축물 안전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정밀하게 시공해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 15년 전부터 조립식 한옥을 연구, 개발해온 모듈러 한옥을 최초 개발한 목연 배삼성 대표(65년 생). 그는 일본 견학 중 모듈러 목조주택을 보고 한옥에 적용해도 되겠다는 아이디어 얻었고, 처음엔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박스형 모듈러 한옥을 개발했다. 하지만 이는 부피가 크다 보니 제작할 공장의 스페이스가 넓어야 하고, 또 건축현장으로 이동, 조립하는데도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패널식 모듈러 공법으로 다시 개발, 2016년부터 보급하고 있다. 박스형 모듈식은 일체화된 3차원 입체 부품을 사용하지만, 패널 모듈식은 2차원 판재 부품을 사용한다. 설비와 전기공사를 제외하고는 마감까지 완료된 벽체를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으로 30평 한옥을 지을 경우 보통 벽체는 약 26개, 지붕은 12개의 패널이 들어간다. 외부 벽체와 지붕 패널 하나당 무게가 600kg이 넘기 때문에 현장 작업 시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하다. 여러 매체에서 완공까지 1달에 지을 수 있는 것으로 소개됐지만, 이는 모든 조건이 완벽하게 갖춰진 상태에서 그렇고 사실상 3개월 정도 걸린다는 것. 공장에서 모듈을 제작하는 과정만 1개월이 걸리고, 현장으로 운반해 벽체와 지붕을 조립하는데 3일 정도, 이후 설비, 전기, 바닥, 타일 등 마무리 작업까지는 2개월 남짓 걸린다고 한다. 모듈러 한옥의 평당 건축 비용은 700만 원 선이다. 프리패브 공법으로 짓는 한옥 2020년 11월 특허받은 공법인 ‘한옥의 인방재 제작방법 및 그 인방재를 이용한 한옥의 벽체 시공방법’(최재복·김왕직 공동 개발). ‘프리패브 공 법’의 일환인 이 공법은 한옥의 구조적 성능을 향상시켜 벽체의 인방재를 미리 제작, 한옥 시공 현장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이 공법을 한옥 건축에 적용할 경우 벽체의 구조적 강성을 높일 수 있고 기존 방식보다 편리하게 시공할 수 있다. 공사기간도 4개월 정도로 단축될 수 있기에 건축 비용 또한 절감할 수 있다. 전체 건축 과정은 구조설계 → 강성부재 마련 → 인방 배열 및 고정 → 인방 공간에 단열재 시공 → 인방재 제작 → 현장 운반 → 시공 순으로 진행된다. 이때 강성부재로는 합판을 사용하고 단열재는 페놀폼을 사용해 기둥 두께보다 얇게 제작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이 공법으로 한옥을 건축할 경우 크게 두 가지 효과가 있다. 첫째 인방재의 구조적 강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다. 횡력 발생 시에도 강성부재를 통해 인방들이 뒤틀리는 현상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내진성에 효과가 있다. 둘째, 한옥 벽체 시공에 대한 편의성이 높아진다는 점이다. 단열재 조립 및 인방들 간 조립이 미리 완료된 상태로 제공되기 때문에, 현장에서는 인방재 제작을 위한 별도의 공정이 소요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공사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고 건축비를 절감할 수 있다. 이 공법을 개발한 오드건축사사무소 최재복 건축사는 “모듈러 공법은 획일적인 디자인과 부피가 큰 입체의 모듈을 운반해야 하는 단점이 있지만 이 공법은 운반이 쉽고 건축주의 다양한 요구 조건을 반영한 구 조나 크기, 형태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모듈러 한옥의 치목과 시공 모습 01 현장 지붕 시공. 02 현장 벽체 조립. 03 완성된 서까래 이동 모습. 04 공장에서 부자재 치목. 05 공장에서 벽체 제작. 06 완성된 벽체. 07 크레인으로 벽체 옮기는 모습.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자연을 입힌 한옥의 멋 - 간편하고 저렴하게 짓는 한옥 신기술
-
-
[21년 02월호 특집 3]간편하고 저렴하게 짓는 한옥 신기술
- 간편하고 저렴하게짓는 한옥 신기술 한옥 건축비가 부담스럽다면 조립식 한옥도 고려해볼만하다. 건축 부자재 대부분을 공장에서 미리 만든 뒤 현장에서는 조립하는 공법으로 건축 기간이 짧아 비교적 저렴하다. 최근 들어 인기를 끌고 있는 모듈러 한옥과 프리패브 한옥을 소개한다. 글 박창배 기자 취재 협조 목연(031-766-5890), 오드건축사사무소(02-2202-3008) 한옥 건축 선택의 폭이 다양해지고 있다. 전통 건축기법을 그대로 고수하며 내부는 현대식으로 설계된 전통한옥은 물론 건축자재 대부분을 공장에서 미리 만들어 현장에서 조립하는 프리패브 공법의 한옥이 등장하고 있다. 공장에서 건축에 사용하는 부자재를 미리 가공하는 방식을 프리패브리케이션 prefabrication이라 한다. 약칭 프리패브 prefab라 하며, 프리패브 공법이라고도 한다. 이 공법에는 이동식 조립주택, 모듈러 공법, 패널라이징 공법 등이 있다. 보통 주택 건축은 현장에서 모든 공정이 진행되지만, 프리패브는 공장에서 70~80% 공정을 마치고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이다. 한옥 한 채 짓는데 보통 6개월 이상 걸리지만, 모듈러 공법으로 지으면 한옥의 틀을 유지하면서 건축 기간이 대폭 짧아진다. 기초부터 완공까지 3~4개월이면 지을 수 있다. 공사기간이 단축되다 보니 그만큼 건축비도 저렴해진다. 모듈러로 짓는 보급형 한옥 모듈러 한옥의 원리는 공장에서 부재를 만들고 현장에서 조립하는 식이다. 한옥의 구조적 구성 요소인 바닥이나 벽, 천장, 지붕, 대들보와 서까래, 기둥, 문 등을 공장에 제작해 현장으로 운반, 조립하고 마감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한옥 건축에서 중요한 부분인 나무를 여러 가지 방법으로 다듬어 뼈대를 만드는 작업인 ‘치목’ 과정도 모두 공장에서 이루어진다. 공장에서 부재를 제작하기 때문에 품질이 고르고 공사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것이다. 각 부재를 아무리 잘 만들어도 연결부위의 결합이 적절하지 않으면 건축물 안전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정밀하게 시공해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 15년 전부터 조립식 한옥을 연구, 개발해온 모듈러 한옥을 최초 개발한 목연 배삼성 대표(65년 생). 그는 일본 견학 중 모듈러 목조주택을 보고 한옥에 적용해도 되겠다는 아이디어 얻었고, 처음엔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박스형 모듈러 한옥을 개발했다. 하지만 이는 부피가 크다보니 제작할 공장의 스페이스가 넓어야 하고, 또 건축현장으로 이동, 조립하는데도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패널식 모듈러 공법으로 다시 개발, 2016년부터 보급하고 있다. 박스형 모듈식은 일체화된 3차원 입체 부품을 사용하지만, 패널 모듈식은 2차원 판재 부품을 사용한다. 설비와 전기공사를 제외하고는 마감까지 완료된 벽체를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으로 30평 한옥을 지을 경우 보통 벽체는 약 26개, 지붕은 12개의 패널이 들어간다. 외부 벽체와 지붕 패널 하나당 무게가 600kg이 넘기 때문에 현장 작업 시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하다. 여러 매체에서 완공까지 1달에 지을 수 있는 것으로 소개됐지만, 이는 모든 조건이 완벽하게 갖춰진 상태에서 그렇고 사실상 3개월 정도 걸린다는 것. 공장에서 모듈을 제작하는 과정만 1개월이 걸리고, 현장으로 운반해 벽체와 지붕을 조립하는데 3일 정도, 이후 설비, 전기, 바닥, 타일 등 마무리 작업까지는 2개월 남짓 걸린다고 한다. 모듈러 한옥의 평당 건축비용은 700만 원 선이다. 프리패브 공법으로 짓는 한옥 2020년 11월 특허받은 공법인 ‘한옥의 인방재 제작방법 및 그 인방재를 이용한 한옥의 벽체 시공방법’(최재복·김왕직 공동개발). ‘프리패브 공 법’의 일환인 이 공법은 한옥의 구조적 성능을 향상시켜 벽체의 인방재를 미리 제작, 한옥 시공 현장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이 공법을 한옥 건축에 적용할 경우 벽체의 구조적 강성을 높일 수 있고 기존 방식보다 편리하게 시공할 수 있다. 공사기간도 4개월 정도로 단축될 수 있기에 건축비용 또한 절감할 수 있다. 전체 건축 과정은 구조설계 → 강성부재 마련 → 인방 배열 및 고정 → 인방 공간에 단열재 시공 → 인방재 제작 → 현장 운반 → 시공 순으로 진행된다. 이때 강성부재로는 합판을 사용하고 단열재는 페놀폼을 사용해 기둥 두께보다 얇게 제작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이 공법으로 한옥을 건축할 경우 크게 두 가지 효과가 있다. 첫째 인방재의 구조적 강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다. 횡력 발생 시에도 강성부재를 통해 인방들이 뒤틀리는 현상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내진성에 효과가 있다. 둘째, 한옥 벽체 시공에 대한 편의성이 높아진다는 점이다. 단열재 조립 및 인방들 간 조립이 미리 완료된 상태로 제공되기 때문에, 현장에서는 인방재 제작을 위한 별도의 공정이 소요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공사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고 건축비를 절감할 수 있다. 이 공법을 개발한 오드건축사사무소 최재복 건축사는 “모듈러 공법은 획일적인 디자인과 부피가 큰 입체의 모듈을 운반해야 하는 단점이 있지만 이 공법은 운반이 쉽고 건축주의 다양한 요구 조건을 반영한 구 조나 크기, 형태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모듈러 한옥의 치목과 시공 모습 현장 지붕 시공 현장 벽체조립 완성된 서까래 이동 모습 공장에서 부자재 치목 공장에서 벽체 제작 완성된 벽체 크레인으로 벽체 옮기는 모습
-
- 집짓기 정보
- 특집기사
-
[21년 02월호 특집 3]간편하고 저렴하게 짓는 한옥 신기술
-
-
통나무 주택 건축 계획 시 준비 사항
- 사람들은 점차 건강하고 자연친화적인 환경 속에 살아가려 한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자연과 가장 가까운 주거공간을 꼽으라면 바로 통나무집일 것이다. 건축주들의 선호도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통나무의 특성과 통나무집 성격에 대해 알아보고, 빈틈없는 주택 시공을 위해 통나무 건축 준비사항은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보자. 글 사진 김종근대표 문의 목지가 http://cafe.naver.com/howtolog 통나무의 선택 통나무집에 사용되는 나무는 북미산 더글라스퍼, 햄록, 스프루스, 시다 등이 있다. 나무의 굵기는 선택에 있어 중요한 요소인데 평균 통나무의 중간 굵기가 35cm 정도인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가능하면 굵은 통나무를 선택하는 것이 단열성과 다듬는 시간 대비 견고성에서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으니 되도록 굵은 것으로 선택하도록 한다. 통나무는 보통 12미터 크기로 수입되는데 통나무의 '휨' 정도는 통나무집을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휨이 많이 진 것은 배제하도록 한다. 또한 나무는 꼬이면서 자라는 습성이 있는데 이런 꼬임이 심한 나무도 좋지 않다. 통나무의 함수율도 고려해야 할 점으로, 마른 나무로 집을 만들면 변형이 많지 않다는 장점이 있지만, 가공할 때 나무가 단단하여 가공성의 정교함이 다소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수분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는 나무는 가공성은 좋지만, 집을 만들고 난 후 변형이 있을 수 있다. 이런 장단점을 보완해서 적당히 마른 통나무를 선별해야 한다. 통나무는 테이퍼(Taper)가 큰 것을 고르면 안 된다. 테이퍼란, 통나무 뿌리 쪽을 원구라하며 가지 쪽을 말구라 칭하는데 이 둘 사이의 차를 말한다. 나무는 자라면서 가지를 만드는데 보통 이 가지가 잘린 부분을 옹이라 칭한다. 통나무를 선별하다 보면 이런 옹이가 많은 나무를 만나게 되는데 이 또한 작업 효율성을 떨어뜨리기에 될 수 있으면 옹이가 적은 것으로 선택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언급한 내용은 통나무집을 보다 편리하게 만들기 위한 것일 뿐이다. 오히려 자연적이고 웅장한 멋을 살리려면 지금 열거한 비추천 나무를 선택할 수도 있다. 완성된 골조 모습 통나무집의 종류 통나무를 이용해 만들면 모두 통나무집일 거라 생각하는데 굳이 구분을 짓자면 우리의 옛 한옥 형식처럼 기둥과 보를 이용해 골조가 완성되고 이런 골조를 축으로 하여 벽체와 지붕을 만드는 형식을 '포스트 앤 빔(Post&Beam) 방식'이라 한다. 반면에 통나무 자체를 횡으로 눕혀 우물 정井자식으로 쌓아 올리는 것은 '노취(Notch) 형식'이다. 위 두 가지 공법을 적당히 가미한 것은 '콤비네이션 형식'이라 하며, 기계를 이용해 원목을 가공하여 대량생산 체제로 조립하는 형식을 '기계식 통나무집'이라 한다. 지붕과 벽체 공사가 진행되는 모습 건축 프로젝트 통나무집을 짓기 위해선 건축 프로젝트를 만들어보는 것이 좋다. 각 프로젝트 사항은 다음과 같다. 토지 구입 토지는 만들기 나름으로, 좋은 땅이란 집과 조화를 이루어야만 사람이 살기 편해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 단 토지 구입에 있어 인허가 사항 등 소유권 이전에 관련된 지식과 정보는 사전에 철저히 알아둔다. 도로와 인접하지 않으면 건축 허가가 나오지 않는다. 지적도 상에 표시가 되어 있는지, 현장과 비교했을 때 도로에 문제가 없는지를 확인한다. 농지나 임야를 대지로 전용하는데, 전용이 가능한 땅은 대개 관리지역 내의 토지이다. 농림지역이나 자연환경보존 지역 등의 토지를 구입하면 전용이 까다롭거나 아예 전용을 할 수 없는 경우가 있으니 농림지역도 도로만 접해 있다면 건축이 가능한 곳이 많다. 시·군청에서 발급하는 토지이용계획확인서를 살피면 된다. 통나무 기술 습득 통나무 학교에서 개설된 과정을 통해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데, 한 달 과정을 거치면 통나무집에 관련된 많은 지식과 기술을 연마할 수 있다. 또한 체험 현장을 통해 보다 실질적인 지식 습득이 가능하다. 통나무 원목을 습기로부터 차단하기 위해서 기초 공사는 땅에서 최소 40cm 정도 떨어지도록 한다. 디자인 통나무집은 다른 집 구조와 특별한 차이는 없지만 지붕의 크기 즉, 처마가 길게 빠져 통나무를 충분히 보호해 주도록 디자인되어야 한다. 통나무집은 직선 구조로 이층을 만들 수 있고, 대부분의 이층은 박공지붕 아래 위치해 통나무를 최대한 보호할 수 있다. 이층 구조는 다양한 도머(Dormer)를 이용해 충분한 공간 확보가 가능하다. 경비 산출 토지 구입을 시작으로 인허가 문제, 토목 기초와 건축 조경까지 들어가는 비용은 집을 만드는 과정 중 가장 힘든 부분이다. 누구나 충분한 자금을 가지고 있다면야 걱정이 덜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최소의 경비로 최대의 효과를 원해 시공사와의 충돌로 어려움을 겪는다. 철저한 준비를 마치고 계획대로 진행해 잦은 변경을 피하면 시간과 돈을 절약할 수 있다. 토지 기반 다지기 토지를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 토지는 이용 가치가 높아지거나 낮아지므로 처음부터 철저히 준비를 해서 조성해야 한다. 전문가의 도움을 얻고 주변 환경과의 조화를 고려하도록 한다. 특히 통나무집 건축 시에는 큰 중장비를 이용해야 하므로 충분한 진입로 확보가 우선되어야 한다. 집의 뼈대가 되는 골조 공사. 기본 배관 설치 토목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기초 배관이나 정화조, 지붕 배선, 마당 수도사용 등 나중으로 미루면 번거롭고 비용이 추가되는 일들은 아예 초반에 해결하는 것이 좋다. 집에 꼭 필요한 전기와 물은 가장 먼저 자리를 잡아야 한다. 기초 다양한 기초 형식을 이용할 수 있는 통나무집은 지면에서 되도록이면 멀리 떨어뜨리는 것이 좋다. 그래야 통나무 자재 원목을 습기로부터 차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초를 지면으로부터 최소 40cm 이상은 떨어지도록 설치하는 것이 적당하다. 지붕 지붕은 일반 목구조 형식을 이용하고 있다. 통나무집에서 각장 신중하게 시공해야 하는 것이 바로 지붕이며, 가장 멋진 통나무집을 만들 수 있는 것도 역시 지붕이다. 벽체 통나무집이라고 해서 내부 벽체에 제약이 있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 주로 루바라는 원목 마감을 하지만 일반 목구조 형식으로 마감도 가능하다. 게다 요즘은 건강을 고려해 황토 벽돌을 이용하기도 한다. 창호 집을 만드는 과정에서 창호는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창호의 종류와 가격 선택의 폭은 그야말로 폭넓다. 무조건 저렴한 것만 찾기보다는 기능성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창호 선택이 바람직하다. 통나무 주택을 박공 지붕으로 올려 웅장한 멋이 더 살아난다. 설비 난방 설비는 1층 바닥을 보통 엑셀 시공을 하며, 2층은 전기 필름과 라디에이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시공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통나무집에는 보조 난방으로 벽난로를 추가로 설치해 운치를 더하기도 한다. 통나무집의 전기공사는 원목을 관통하는 작업이 많아 다른 형식보다는 어려움이 따르지만 벽체 전기배선은 거의 키 웨이를 활용하기 때문에 키 웨이와 연결되는 전기배선 구멍도 함께 뚫어서 설치한다. 뛰어난 보온성을 자랑하는 통나무주택은 한 겨울에도 끄떡없다. 바닥 내장재 바닥은 온돌마루, 강화마루를 주로 이용하나 가격 대비 다자인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여러 종류의 것을 충분히 검토한 후 선별한다. 천연 원목 그대로 마루판으로 가공한 원목마루는 충격 나무 자체를 이용했기에 천연 나무를 느낄 수 있지만 표면이 약해 흠이 잘 생기고 열전도가 낮으며 변색 및 퇴색의 우려가 있다. 반면 강화마루는 복합재 구조로 되어 있어 차음성과 보행성이 좋으나 목재의 질감이 원목마루나 합판마루에 견주어 다소 떨어진다. 통나무 자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향과 빛깔이 정서적인 안정을 준다. 통나무&통나무집 특징 통나무는 빛의 최대 반사율이 40~50%로 눈에 유해한 자외선을 흡수한다.통나무는 단열보온성이 콘크리트블록보다 4배, 벽돌보다 6배, 돌보다는 15배나 단열이 뛰어나다.통나무는 주거공간의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시켜준다.통나무집은 내진성 및 내구성이 뛰어나다.통나무집은 불연성, 즉 표면만 탄화된다.통나무집은 통나무 고유의 향과 빛깔로 정서적인 안정감을 준다.통나무집은 자연과 조화롭다.통나무집은 과거, 현재, 미래의 주거형태이다. 김종근 '목지가'의 대표1992년 일본 유학을 통해 통나무 건축에 입문하였고, 250회가 넘는 통나무 교육(workshop)을 진행하여 최신의 통나무건축 보급에 힘쓰고 있습니다. 2002년 '캐나다 통나무집 건축학교-목지가'를 설립하여 통나무 주택 보급을 위해 일선에서 활동 중입니다. 문의 목지가 http://cafe.naver.com/howtolog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통나무 주택 건축 계획 시 준비 사항
-
-
['20년 02월호 특집]리모델링 A to Z_주택 리모델링 20문 20답
- 주택 개조에 대한 Q&A 리모델링 20문 20답 리모델링 vs. 신축, 어떤 게 유리할까. 많은 전문가들은 오히려 신축이 수월하다고 말한다. 리모델링이든 신축이든 과정은 비슷하다. 계획부터 예산 범위, 업체 선정, 마감재와 인테리어 등 세심하고 준비하고, 꼼꼼하게 검토해야 손해 보거나 후회할 일이 없다. 노후 건축물에 새생명을 불어넣는 작업 리모델링에 대한 Q&A. 글 이수민 기자 감수 노현상(㈜유니브원 대표, 실내건축가) 사진자료 전원주택라이프 DB 참고서적 『리모델링 입문』 서우출판, 『인테리어원북』 디자인하우스, 『조희선의 홈인테리어북』 중앙m&b, 『내 첫 번째 집 인테리어』 스타일북스 Q1 리모델링이란? A 기존 건물을 철거하지 않고, 건물의 노후화를 억제하거나 기능과 성능을 높이는 대수선이나 일부 증축 공사를 말한다. 단독주택, 다가구주택, 상가주택, 상업시설 등 다양한 건물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며, 범위도 안팎의 마감재에서 설비, 전기의 개보수까지 꽤 광범위하다. 노후 건물에 재투자를 해서 부동산 가치를 극대화하는 건축기법으로 주로 활용되어 제2의 건축이라고도 부른다. Q2 리모델링 vs. 대수선 A 리모델링은 건축법에 따라서 개·보수, 대수선, 증·개축을 모두 포함한다. 개·보수 건물의 이미지만 바꾸는 공사로 내력벽을 손대지 않고 건물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새로워지도록 외벽과 내부 구조 일부만 진행한다. 대수선 건물의 내력벽까지 공사 건물의 내부와 외벽 전체, 내부 구조 등을 변경하는 공사다. 따라서 기둥, 보, 지붕틀 등 건축물의 주요 구조를 수선이나 변경하는 것이 해당한다. 내력벽 등을 3개 이상 철거하면 대수선이 포함한다. 증·개축 건물의 내·외부, 개·보수는 물론 증축 또는 일부 개축을 곁들이는 공사다. 다시 말해 기존 건축물이 있는 대지 안에서 건축물의 건축면적, 연면적, 층수 또는 높이를 늘리는 것을 말한다. Q3 비용을 들여 리모델링을 하는 이유는? A 리모델링은 건축물의 수명을 연장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이루어지는 개보수다. 건축물의 노후화로 사용자의 만족도는 물론 경제적 가치도 떨어졌을 때, 사용 목적이 변경됐을 때에 실시한다. 리모델링 후에는 에너지절감, 건축물의 이미지 개선으로 재산 가치가 오르고, 내부 공간 구조 변경으로 기능상 효율성까지 높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대지면적과 건축면적이 거의 비슷한 경우 지자체별 대지경계선 이격거리 조항에 따라 신축 시 면적이 크게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리모델링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다. Q4 리모델링도 주기가 있나? A 일반적으로 건물의 라이프 사이클상 2~3차례 정도 리모델링 시기를 맞는다. 보통 1차 리모델링은 준공 후 7년 정도가 지났을 때 실시하며, 부분적으로 노후한 곳이나 훼손(외관, 도배 등), 고장 난 곳 등을 준공시점 수준으로 회복시키는 일상적인 유지관리 차원으로 진행한다. 2차 리모델링은 준공 후 13~15년 정도가 지났을 때 실시하며, 건물의 주요기능과 직접 관련되는 것(냉난방, 가스, 환기구, 수도, 배관 등 기본 설비)의 교환, 개수, 개량, 표면교체를 진행한다. 3차 리모델링은 전면적인 성능의 개선이나 증축을 하는 것으로 준공 후 20년 후에 실시하며, 빠르게 변화하는 주변 환경에 맞춰 진행하기 때문에 주로 건물의 주요 기능과 외부 공간 성능을 개선한다. Q5 리모델링 vs. 인테리어 vs. 스타일링 A 리모델링과 인테리어를 비교해보면, 집을 새로 설계할 때는 인테리어라는 용어를 쓰지만, 오래된 빌라나 아파트의 구조를 변경하고 마감재를 바꾸는 정도의 공사는 리모델링이라고 부른다. 단독주택에서 큰 규모로 공사가 진행되더라도 벽이나 기둥을 허무는 구조 변경이 없다면 건축법적으로는 리모델링에 해당하지 않고, 일반적인 인테리어로 분류한다. 리모델링 노후한 주택을 개·보수하거나 구조를 변경하는 것을 말한다. 인테리어 사전적으로 실내장식을 뜻하지만 통상적으로 실내 공간의 종합적인 설계를 이른다. 스타일링 커튼을 바꾸거나 가구, 소품으로 포인트를 줘 분위기를 바꾸는 일은 스타일링을 말한다. Q6 리모델링도 건축 허가를 받아야 할까? A 리모델링은 기본적으로 허가를 받거나 신고를 해야 한다. 신고는 건축주가 직접 진행할 수 있지만, 허가는 건축사가 진행해야 한다. 신고 대상은 기존의 건물에서 바닥 면적 85㎡ 이하의 증축, 건축물 높이의 3m 이내 증축이 해당한다. 허가 대상은 바닥 면적 85㎡ 초과 증축, 건축물 높이의 3m 초과 규모일 경우 해당한다. 단, 허가를 받거나 신고를 하고 1년 이내에 공사를 착수하지 않는 경우에는 효력이 없어지니 주의한다. Q7 예산이 부족할 때, 범위는 어떻게 정해야 할까? A 리모델링을 감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예산이 부족하다면, 한정된 예산으로 최고의 효과를 낼 수 있는 범위를 선정해야한다. 따라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주거점유율이 가장 높은 주방과 거실, 욕실을 집중적으로 고치고, 남은 예산으로 침실→서재→드레스룸→발코니 순 등으로 리모델링을 진행한다. Q8 리모델링도 건축사가 설계하나? A 신고나 허가가 필요 없는 인테리어는 누구나 설계할 수 있으며. 또한 바닥 면적의 합계가 85㎡ 이하의 증축이나 개축 또는 재축,연면적 200㎡ 미만, 3층 미만인 건축물의 리모델링은 건축사가 아니어도 설계가 가능하다. 이외에는 건축사가 아니면 할 수 없다. 또한 사용 승인을 받은 뒤 면적과 관계없이 20년 이상이 지난 건축물의 경우는 건축사가 아니면 설계할 수 없다. Q9 리모델링 업체, 어떻게 선택해야 할까? A 리모델링 성공 여부는 업체 선택이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작정 상담부터 하기보다는 우선 바꾸고 싶은 부분에 대한 구체적인 위시 리스트를 작성하고 업체들의 포트폴리오를 꼼꼼히 살핀다. 자신이 원하는 타입의 업체 2~3곳 정도 비교해 선택한다. 디자인팀, 시공팀 운영 방식과 추가 비용 발생 여부, A/S 등의 항목을 체크한다. Q10 꼭 전문 업체에 의뢰해야 하나? A 리모델링은 일반 인테리어 업자가 수행할 범위를 넘어선다. 단순히 부분적인 보수공사인 경우는 관련 업체를 선택하면 되지만, 공사의 범위가 크거나 여러 곳인 경우에는 건축적 전문지식을 보유한 리모델링 전문 업체에 맡기는 것이 수월하다. 리모델링 전문 업체에 맡길 경우 공사 중 갑작스럽게 일어나는 변수나 공사 후 하자 발생으로 보수가 필요할 때 유연한 처리가 가능하다. 다만, 좁은 면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방식이 아주 분명하다면, 셀프 리모델링에 도전해볼 만하다. Q11 건축주가 직접 공사를 해도 되나? A 연면적 200㎡ 이하의 단독가구 주거용도의 단독주택이면 건축주 직영 시공이 가능하다. 다만 연면적 200㎡ 이상 건축물과 다가구·다중주택(연면적 200㎡ 이하도 포함)일 경우, 건설업 면허 소지자 시공해야한다. 법을 위반할 시 건축주와 무자격 건설업자는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형사 처분을 받게 된다. Q12 셀프 리모델링도 가능한가? A 건축법상 ‘신고’ 범위 내에 좁은 면적의 리모델링을 계획한다면 셀프 리모델링은 시도해도 좋다. 건축주가 직접 콘셉트를 정하고, 필요한 전문 기술자를 찾아 팀을 꾸리고 공사 스케줄을 짜는 것까지 모두 직접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그만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다만, 결과물에 대한 모든 책임과 부실시공에 대한 위험 부담도 건축주 본인이 직접 떠안아야 한다. 셀프 리모델링 시 참고하면 좋을 인테리어 기술 중개소 3곳을 소개한다. 박목수의 열린 견적서cafe.naver.com/pcarpenter 토털 리모델링이 주력인 카페다. 견적서를 모든 카페 회원들과 공유한다는 것이 장점이다. 인기통cafe.naver.com/0404ab 인테리어 직거래 개념을 최초로 도입한 카페. 카페 자체에서 기술자를 보증하며 셀프 리모델링 기술자 공동 구매라는 코너를 운영한다. 옐로우 캔버스cafe.naver.com/jsy7979 평수별 오픈 견적서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인테리어 직거래 카페. 리모델링 시 주의해야할 점, 챙겨야할 점들을 꼼꼼하게 알 수 있다. Q13 디자인과 기능 중 무엇이 더 중요할까? A 보기에 좋고 기능도 좋다면 베스트. 하지만 둘 중 하나를 고르라면 ‘기능성’이다. 디자인 만족도는 2~3년이면 사라진다. 디자인이 예뻐도 배수, 단열 등 ‘기능성’의 문제가 있으면 재공사를 해야 할 수 있으니 기능성을 놓치지 않도록 한다. 특히 창호나 단열 쪽은 비용을 아끼지 않고 기능 좋은 것을 선택해야 추후 후회가 없다. Q14 리모델링의 과정은? A 리모델링 시공 과정은 범위나 종류, 규모에 따라 다르다. 가장 처음 해야 할 것은 수리. 보수해야 되는 부분은 어디이고 어떤 부분을 어떻게 고치고 싶은지를 항목별로 정리하는 일이다. 이때 당장의 필요보다는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구상을 한다. 특히 상가주택이라면 먼저 상권 분석을 통해 수익성을 따져보고 리모델링 방향을 선정하도록 한다. 과정 리모델링 계획→업체 선정→실측도 작성(구조 변경의 경우 평면도 필요)→건축 신고 또는 허가 받기→콘셉트 잡기와 자재 선정 등으로 견정서 받기→시공업체 선정 후 공사 일정표와 시방서 요청→착공신고 서류 관할기관 제출→착공→완공→ 준공(사용승인) 서류 관할 기관 제출 Q15 추후 문제가 생기면 A/S가 가능할까? A 일반적으로 리모델링 업체들은 1년간 무상 A/S를 제공한다. 특히 공사가 막 끝났을 땐 모르다가, 살면서 발견하는 설비 관련 문제가 은근이 많다. 이럴 경우 시공업체에게 하자보수를 요구해 해결해야한다. 또한 제시한 도면과 다르게 시공된 것도 마찬가지. Q16 공정 단계는? A 리모델링이나 인테리어 공사는 공사 기간과의 싸움이다. 공사 기간이 길어질수록 인건비가 늘어나고 전체 비용 역시 높아진다. 공정 단계를 어느 정도 알아두고, 함께 진행할 수 있는 공정이 있는지 체크해두도록 한다. 1단계 철거 교체해야 할 모든 것들을 완전히 철거하는 과정이다. 2단계 설비 냉난방, 수도, 가스, 환기구, 수도, 배관 등 기본 설비 개·보수 및 이전 과정이다. 3단계 목공사와 확장공사 집 안의 뼈대를 세우는 기초 공사다. 4단계 전기공사 조명 및 콘센트, 스위치의 위치 변경 및 전기 승압 공사다. 6단계 싱크대 주방 가구들을 설치하는 작업이다. 8단계 도배 초배 작업부터 완성까지 2~3일 정도 소요, 맞춤 가구 표면 마감도 이때 해결한다. 9단계 전기 마감 조명 기기, 콘센트, 스위치 설치에 해당하는 마감 공사다. 10단계 입주 청소 전체 공사 일정이 마무리하고 정리하는 단계. 일반 청소는 먼지 제거와 살균 작업이, 특수 청소는 새집증후군 예방을 위한 항균 코팅 작업이 이루어진다. Q17 건축분쟁이 생겼을 때 해결 방법은? A 리모델링 중 인근 주민과 분쟁이 생겼을 때, 또는 시공 업체와 문제가 발생했을 때, 소송을 하지 않고 조정 또는 재정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한국시설공단의 건축분쟁전문위원회(055-771-4861~4 www.adm.go.kr)를 통하면 재판을 하지 않고 분쟁 해결을 도모할 수 있다. 단, 분쟁의 조정 등을 위한 감정·진단·시험 등에 드는 비용은 당사자 간의 합의로 정하는 비율에 따라 당사자가 부담해야한다. 당사자 간의 비용 부담에 대해서 합의가 되지 않으면 조정위원회나 재정위원회에서 부담 비율을 정한다. Q18 리모델링을 지원해주는 정부 사업도 있나? A 집수리닷컴(02-120 jibsuri.seoul.go.kr)에서는 서울시 주택에 한해 도배·장판·싱크대 교체 등 간단한 공사부터 전면 리모델링·신축까지 집수리 공사비용에 대한 ‘융자지원 서비스’와 스스로 집수리하도록 각종 공구를 무료로 빌려주는 ‘공구 임대 서비스’, 주택을 점검하고 상담해주는 ‘전문가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외 한국토지주택공사 그린리모델링창조센터(1600-1004 www.greenremodeling.or.kr)에서 진행하는 ‘그린리모델링 지원 서비스’가 있다. 에너지성능향상 및 효율개선이 필요한 기존 건축물의 성능을 개선하는 리모델링으로 민간 건축물의 그린리모델링 신청 시 은행에서 대출받은 공사비의 이자 일부를 보조하는 사업이다. 건축주는 그린리모델링 사업자를 선정 및 계약한 뒤, 사업신청서를 제출하면 그린리모델링창조센터로부터 사업승인 결과를 통보받고, 이후 은행에서 대출을 신청하면 그린리모델링창조센터에서 이자에 대한 지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Q19 예산은 어떻게 책정하나? A 리모델링 시 디자인과 기능 모두 만족스러운 집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기초부터 손을 대야 한다. 데코는 물론 노후 설비 교체 비용까지 예산에 책정해두어야 한다. 리모델링 비용 중 50%는 보이지 않는 부분에 사용된다. 가장 큰 부분은 인건비, 경력, 시공 방식에 따라 비용이 달라지고, 일을 하는 날짜만큼 금액이 늘어나 무시할 수 없는 변수로 작용한다. 보통 인건비는 자재비의 40~50%라고 생각하면 된다. 리모델링 후 얼마나 더 그 집에 살 것인지 체크한다. 개조 후 3년 이내에 이사를 갈 예정이라면 꼭 고쳐야 할 기본 설비 보수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5년 이상 거주한다면 여기에 외부 창호까지 함께 시공한다. 또한 확장, 구조나 용도 변경, 붙박이 가구 설치 등은 매매할 때 장점이 될 수도 있고 단점이 될 수 있으므로 신중히 결정한다. Q20 꼭 챙겨야할 서류는? A 건축주는 설계나 시공 업체에게 최소한 평면도와 구체적인 공사 견적서를 받아야한다. 좀 더 꼼꼼하게 챙길 수 있다면 설계도서와 어떻게 시공해야 하는지 표시한 공사 시방서, 마감 재료를 구체적으로 선정한 자재 샘플 목록, 공사 비용을 산출한 공사 견적서다. 특히 구조변경을 하는 경우에 도면이 없으면 예상치 못한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고, 분쟁의 소지가 될 수 있다. 특히, 공사 견적서는 디테일한 내역이 기재되어 있는 ‘공정별’ 금액을 산정하도록 한다.
-
- 집짓기 정보
- 특집기사
-
['20년 02월호 특집]리모델링 A to Z_주택 리모델링 20문 20답
-
-
헌 집을 새 집처럼, 리모델링 A to Z
- 전원주택이나 단독주택을 준비하는 이들이 노후주택을 매입해 자신만의 스타일로 집을 고쳐 살거나, 재테크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경우가 늘고 있다. 신축할 때보다 비용을 10~50% 정도밖에 들이지 않고, 신축 못지않은 효과를 낼 수 있는 리모델링에 대한 안내를 담았다. 리모델링 vs. 신축, 어떤 게 유리할까. 많은 전문가들은 오히려 신축이 수월하다고 말한다. 리모델링이든 신축이든 과정은 비슷하다. 계획부터 예산 범위, 업체 선정, 마감재와 인테리어 등 세심하고 준비하고, 꼼꼼하게 검토해야 손해 보거나 후회할 일이 없다. 노후 건축물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작업 리모델링에 대한 Q&A. 글 이수민 기자감수 노현상(㈜유니브원 대표, 실내건축가)사진자료 전원주택라이프 DB참고 서적 『 리모델링 입문』 서우출판, 『 인테리어원북』 디자인하우스, 『 조희선의 홈인테리어북』 중앙m&b, 『 내 첫 번째 집 인테리어』 스타일북스 SPECIAL FEATURE 리모델링 A to Z Q1 리모델링이란? A 기존 건물을 철거하지 않고, 건물의 노후화를 억제하거나 기능과 성능을 높이는 대수선이나 일부 증축 공사를 말한다. 단독주택, 다가구주택, 상가주택, 상업시설 등 다양한 건물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며, 범위도 안팎의 마감재에서 설비, 전기의 개보수까지 꽤 광범위하다. 노후 건물에 재투자를 해서 부동산 가치를 극대화하는 건축기법으로 주로 활용되어 제2의 건축이라고도 부른다. Q2 리모델링 vs. 대수선 A 리모델링은 건축법에 따라서 개·보수, 대수선, 증·개축을 모두 포함한다.개·보수 건물의 이미지만 바꾸는 공사로 내력벽을 손대지 않고 건물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새로워지도록 외벽과 내부 구조 일부만 진행한다.대수선 건물의 내력벽까지 공사 건물의 내부와 외벽 전체, 내부 구조 등을 변경하는 공사다. 따라서 기둥, 보, 지붕틀 등 건축물의 주요 구조를 수선이나 변경하는 것이 해당한다. 내력벽 등을 3개 이상 철거하면 대수선이 포함한다.증·개축 건물의 내·외부, 개·보수는 물론 증축 또는 일부 개축을 곁들이는 공사다. 다시 말해 기존 건축물이 있는 대지 안에서 건축물의 건축면적, 연면적, 층수 또는 높이를 늘리는 것을 말한다. Q3 비용을 들여 리모델링을 하는 이유는? A 리모델링은 건축물의 수명을 연장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이루어지는 개보수다. 건축물의 노후화로 사용자의 만족도는 물론 경제적 가치도 떨어졌을 때, 사용 목적이 변경됐을 때에 실시한다. 리모델링 후에는 에너지 절감, 건축물의 이미지 개선으로 재산 가치가 오르고, 내부 공간 구조 변경으로 기능상 효율성까지 높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대지면적과 건축면적이 거의 비슷한 경우 지자체별 대지경계선 이격 거리 조항에 따라 신축 시 면적이 크게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리모델링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다. Q4 리모델링도 주기가 있나? A 일반적으로 건물의 라이프 사이클상 2~3차례 정도 리모델링 시기를 맞는다. 1차 리모델링은 준공 후 7년 정도가 지났을 때 실시하며, 부분적으로 노후한 곳이나 훼손(외관, 도배 등), 고장 난 곳 등을 준공시점 수준으로 회복시키는 일상적인 유지관리 차원으로 진행한다. 2차 리모델링은 준공 후 13~15년 정도가 지났을 때 실시하며, 건물의 주요 기능과 직접 관련되는 것(냉난방, 가스, 환기구, 수도, 배관 등 기본 설비)의 교환, 개수, 개량, 표면 교체를 진행한다. 3차 리모델링은 전면적인 성능의 개선이나 증축을 하는 것으로 준공 후 20년 후에 실시하며, 빠르게 변화하는 주변 환경에 맞춰 진행하기 때문에 주로 건물의 주요 기능과 외부 공간 성능을 개선한다. Q5 리모델링 vs. 인테리어 vs. 스타일링 A 리모델링과 인테리어를 비교해보면, 집을 새로 설계할 때는 인테리어라는 용어를 쓰지만, 오래된 빌라나 아파트의 구조를 변경하고 마감재를 바꾸는 정도의 공사는 리모델링이라고 부른다. 단독주택에서 큰 규모로 공사가 진행되더라도 벽이나 기둥을 허무는 구조 변경이 없다면 건축법적으로는 리모델링에 해당하지 않고, 일반적인 인테리어로 분류한다. 리모델링 노후한 주택을 개·보수하거나 구조를 변경하는 것을 말한다. 인테리어 사전적으로 실내장식을 뜻하지만 통상적으로 실내 공간의 종합적인 설계를 이른다. 스타일링 커튼을 바꾸거나 가구, 소품으로 포인트를 줘 분위기를 바꾸는 일은 스타일링을 말한다. Q6 리모델링도 건축 허가를 받아야 할까? A 리모델링은 기본적으로 허가를 받거나 신고를 해야 한다. 신고는 건축주가 직접 진행할 수 있지만, 허가는 건축사가 진행해야 한다. 신고 대상은 기존의 건물에서 바닥 면적 85㎡ 이하의 증축, 건축물 높이의 3m 이내 증축이 해당한다. 허가 대상은 바닥 면적 85㎡ 초과 증축, 건축물 높이의 3m 초과 규모일 경우 해당한다. 단, 허가를 받거나 신고를 하고 1년 이내에 공사를 착수하지 않는 경우에는 효력이 없어지니 주의한다. Q7 예산이 부족할 때, 범위는 어떻게 정해야 할까? A 리모델링을 감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예산이 부족하다면, 한정된 예산으로 최고의 효과를 낼 수 있는 범위를 선정해야 한다. 따라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주거 점유율이 가장 높은 주방과 거실, 욕실을 집중적으로 고치고, 남은 예산으로 침실→서재→드레스룸→발코니 순 등으로 리모델링을 진행한다. Q8 리모델링도 건축사가 설계하나? A 신고나 허가가 필요 없는 인테리어는 누구나 설계할 수 있으며. 또한 바닥 면적의 합계가 85㎡ 이하의 증축이나 개축 또는 재축, 연면적 200㎡ 미만, 3층 미만인 건축물의 리모델링은 건축사가 아니어도 설계가 가능하다. 이외에는 건축사가 아니면 할 수 없다. 또한 사용 승인을 받은 뒤 면적과 관계없이 20년 이상이 지난 건축물의 경우는 건축사가 아니면 설계할 수 없다. Q9 리모델링 업체, 어떻게 선택해야 할까? A 리모델링 성공 여부는 업체 선택이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작정 상담부터 하기보다는 우선 바꾸고 싶은 부분에 대한 구체적인 위시 리스트를 작성하고 업체들의 포트폴리오를 꼼꼼히 살핀다. 자신이 원하는 타입의 업체 2~3곳 정도 비교해 선택한다. 디자인팀, 시공팀 운영 방식과 추가 비용 발생 여부, A/S 등의 항목을 체크한다. Q10 꼭 전문 업체에 의뢰해야 하나? A 리모델링은 일반 인테리어 업자가 수행할 범위를 넘어선다. 단순히 부분적인 보수공사인 경우는 관련 업체를 선택하면 되지만, 공사의 범위가 크거나 여러 곳인 경우에는 건축적 전문지식을 보유한 리모델링 전문 업체에 맡기는 것이 수월하다. 리모델링 전문 업체에 맡길 경우 공사 중 갑작스럽게 일어나는 변수나 공사 후 하자 발생으로 보수가 필요할 때 유연한 처리가 가능하다. 다만, 좁은 면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방식이 아주 분명하다면, 셀프 리모델링에 도전해볼 만하다. Q11 건축주가 직접 공사를 해도 되나? A 연면적 200㎡ 이하의 단독가구 주거 용도의 단독주택이면 건축주 직영 시공이 가능하다. 다만 연면적 200㎡ 이상 건축물과 다가구·다중주택(연면적 200㎡ 이하도 포함)일 경우, 건설업 면허 소지자 시공해야 한다. 법을 위반할 시 건축주와 무자격 건설업자는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형사 처분을 받게 된다. Q12 셀프 리모델링도 가능한가? A 건축법상 ‘신고’ 범위 내에 좁은 면적의 리모델링을 계획한다면 셀프 리모델링은 시도해도 좋다. 건축주가 직접 콘셉트를 정하고, 필요한 전문 기술자를 찾아 팀을 꾸리고 공사 스케줄을 짜는 것까지 모두 직접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그만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다만, 결과물에 대한 모든 책임과 부실시공에 대한 위험 부담도 건축주 본인이 직접 떠안아야 한다. 셀프 리모델링 시 참고하면 좋을 인테리어 기술 중개소 3곳을 소개한다. 박목수의 열린 견적서 cafe.naver.com/pcarpenter 토털 리모델링이 주력인 카페다. 견적서를 모든 카페 회원들과 공유한다는 것이 장점이다. 인기통 cafe.naver.com/0404ab 인테리어 직거래 개념을 최초로 도입한 카페. 카페 자체에서 기술자를 보증하며 셀프 리모델링 기술자 공동 구매라는 코너를 운영한다. 옐로우 캔버스 cafe.naver.com/jsy7979 평수별 오픈 견적서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인테리어 직거래 카페. 리모델링 시 주의해야 할 점, 챙겨야 할 점들을 꼼꼼하게 알 수 있다. Q13 디자인과 기능 중 무엇이 더 중요할까? A 보기에 좋고 기능도 좋다면 베스트. 하지만 둘 중 하나를 고르라면 ‘기능성’이다. 디자인 만족도는 2~3년이면 사라진다. 디자인이 예뻐도 배수, 단열 등 ‘기능성’의 문제가 있으면 재공사를 해야 할 수 있으니 기능성을 놓치지 않도록 한다. 특히 창호나 단열 쪽은 비용을 아끼지 않고 기능 좋은 것을 선택해야 추후 후회가 없다. Q14 리모델링의 과정은? A 리모델링 시공 과정은 범위나 종류, 규모에 따라 다르다. 가장 처음 해야 할 것은 수리. 보수해야 되는 부분은 어디이고 어떤 부분을 어떻게 고치고 싶은지를 항목별로 정리하는 일이다. 이때 당장의 필요보다는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구상을 한다. 특히 상가주택이라면 먼저 상권 분석을 통해 수익성을 따져보고 리모델링 방향을 선정하도록 한다. 과정 리모델링 계획→업체 선정→실측도 작성(구조 변경의 경우 평면도 필요)→건축 신고 또는 허가받기→콘셉트 잡기와 자재 선정 등으로 견적서 받기→시공업체 선정 후 공사 일정표와 시방서 요청→착공신고 서류 관할 기관 제출→착공→완공→ 준공(사용승인) 서류 관할 기관 제출 Q15 추후 문제가 생기면 A/S가 가능할까? A 일반적으로 리모델링 업체들은 1년간 무상 A/S를 제공한다. 특히 공사가 막 끝났을 땐 모르다가, 살면서 발견하는 설비 관련 문제가 은근히 많다. 이럴 경우 시공업체에게 하자 보수를 요구해 해결해야 한다. 또한 제시한 도면과 다르게 시공된 것도 마찬가지. Q16 공정 단계는? A 리모델링이나 인테리어 공사는 공사 기간과의 싸움이다. 공사 기간이 길어질수록 인건비가 늘어나고 전체 비용 역시 높아진다. 공정 단계를 어느 정도 알아두고, 함께 진행할 수 있는 공정이 있는지 체크해두도록 한다. 1단계 철거 교체해야 할 모든 것들을 완전히 철거하는 과정이다.2단계 설비 냉난방, 수도, 가스, 환기구, 수도, 배관 등 기본 설비 개·보수 및 이전 과정이다.3단계 목공사와 확장공사 집 안의 뼈대를 세우는 기초 공사다.4단계 전기공사 조명 및 콘센트, 스위치의 위치 변경 및 전기 승압 공사다.5단계 싱크대 주방 가구들을 설치하는 작업이다. 8단계 도배 초배 작업부터 완성까지 2~3일 정도 소요, 맞춤 가구 표면 마감도 이때 해결한다.6단계 전기 마감 조명 기기, 콘센트, 스위치 설치에 해당하는 마감 공사다.7단계 입주 청소 전체 공사 일정이 마무리하고 정리하는 단계. 일반 청소는 먼지 제거와 살균 작업이, 특수 청소는 새집증후군 예방을 위한 항균 코팅 작업이 이루어진다. Q17 건축분쟁이 생겼을 때 해결 방법은? A 리모델링 중 인근 주민과 분쟁이 생겼을 때, 또는 시공 업체와 문제가 발생했을 때, 소송을 하지 않고 조정 또는 재정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한국시설공단의 건축분쟁 전문위원회(055-771-4861~4 www.adm.go.kr)를 통하면 재판을 하지 않고 분쟁 해결을 도모할 수 있다. 단, 분쟁의 조정 등을 위한 감정·진단·시험 등에 드는 비용은 당사자 간의 합의로 정하는 비율에 따라 당사자가 부담해야 한다. 당사자 간의 비용 부담에 대해서 합의가 되지 않으면 조정위원회나 재정위원회에서 부담 비율을 정한다. Q18 리모델링을 지원해주는 정부 사업도 있나? A 집수리닷컴(02-120 jibsuri.seoul.go.kr)에서는 서울시 주택에 한해 도배·장판·싱크대 교체 등 간단한 공사부터 전면 리모델링·신축까지 집수리 공사비용에 대한 ‘융자지원 서비스’와 스스로 집수리할 수 있도록 필요한 각종 공구를 무료로 빌려주는 ‘공구 임대 서비스’, 주택을 점검하고 상담해주는 ‘전문가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한국토지주택공사 그린리모델링 창조센터(1600-1004 www.greenremodeling.or.kr)에서 진행하는 ‘그린리모델링 지원 서비스’가 있다. 에너지 성능 향상 및 효율 개선이 필요한 기존 건축물의 성능을 개선하는 리모델링으로 민간 건축물의 그린리모델링 신청 시 은행에서 대출받은 공사비의 이자 일부를 보조하는 사업이다. 건축주는 그린리모델링 사업자를 선정 및 계약한 뒤, 사업 신청서를 제출하면 그린리모델링 창조센터로부터 사업승인 결과를 통보받고, 이후 은행에서 대출을 신청하면 그린리모델링 창조센터에서 이자에 대한 지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Q19 예산은 어떻게 책정하나? A 리모델링 시 디자인과 기능 모두 만족스러운 집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기초부터 손을 대야 한다. 데코는 물론 노후 설비 교체 비용까지 예산에 책정해두어야 한다. 리모델링 비용 중 50%는 보이지 않는 부분에 사용된다. 가장 큰 부분은 인건비, 경력, 시공 방식에 따라 비용이 달라지고, 일을 하는 날짜만큼 금액이 늘어나 무시할 수 없는 변수로 작용한다. 보통 인건비는 자재비의 40~50%라고 생각하면 된다. 리모델링 후 얼마나 더 그 집에 살 것인지 체크한다. 개조 후 3년 이내에 이사를 갈 예정이라면 꼭 고쳐야 할 기본 설비 보수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5년 이상 거주한다면 여기에 외부 창호까지 함께 시공한다. 또한 확장, 구조나 용도 변경, 붙박이 가구 설치 등은 매매할 때 장점이 될 수도 있고 단점이 될 수 있으므로 신중히 결정한다. Q20 꼭 챙겨야 할 서류는? A 건축주는 설계나 시공 업체에게 최소한 평면도와 구체적인 공사 견적서를 받아야 한다. 좀 더 꼼꼼하게 챙길 수 있다면 설계도서와 어떻게 시공해야 하는지 표시한 공사 시방서, 마감 재료를 구체적으로 선정한 자재 샘플 목록, 공사 비용을 산출한 공사 견적서다. 특히 구조 변경을 하는 경우에 도면이 없으면 예상치 못한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고, 분쟁의 소지가 될 수 있다. 특히, 공사 견적서는 디테일한 내역이 기재되어 있는 ‘공정별’ 금액을 산정하도록 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헌 집을 새 집처럼, 리모델링 A to Z
-
-
전원주택 실속 냉난방기기 '지열 냉난방 시스템'
- 무한 청정 에너지로 냉난방을 동시에 지열 히트펌프는 자연 속에서 쉽게 접하는 공기, 물, 지열을 열원으로 가동하므로 유해 가스 배출이 전혀 없는 친환경 냉난방 시스템으로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아 안전하고, 실내·외 공기 오염을 방지해 쾌적성 측면에서 유리하며, 냉각탑이 필요 없으므로 건물의 미관과 구조 측면에서 유리하다. 무엇보다 지열 냉난방 시스템은 심야전기보일러, 도시가스보일러, 기름보일러 보다 난방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다. 글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취재협조 경동나비엔 에너지관리 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www.energy.or.kr 한국지하수지열협회 www.kogga.or.kr “지열 냉난방 시스템 주택인데 한 겨울 한 달간 사용한 전력(히트펌프 가동용)이 1327㎾로 기본료를 포함해 전기요금이 총 11만 원 정도 나왔어요. 만약, 기름보일러를 땠다면 월간 난방비가 40만 원은 훌쩍 넘었을 거예요.”-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165.0㎡(50.0평)복층 철근콘크리트 주택 건축주 권태훈 씨. “지열 시스템으로 난방하고 급탕하는 데 전혀 부족함이 없어요. 그뿐만 아니라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하기에 보일러보다 훨씬 나아요.”-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182.3㎡ (55.2 평 ) 복층 경량 목조주택 건축주 박경진 씨. 정부에서 신·재생에너지 주택(Green Home) 지원 보조금을 받아 지열 냉난방 시스템을 설치한 전원주택 건축주들은 대부분 호의적인 반응을 보인다. 정부는 2004년부터 2020년까지 그린 홈 100만 호 보급을 목표로 태양광, 태양열, 지열, 소형 풍력, 연료 전지 등 신·재생에너지원을 주택에 설치할 경우 설치비의 일부를 보조하고 있다. 대상은 건물등기부 또는 건축물대장의 용도가 <건축법시행령>에서 규정한 단독주택과 공동주택으로, 단독주택은 기존 주택과 신축 주택 모두 해당한다. 용도별 지원 분야는 태양광은 전기 생산, 태양열은 온수 생산, 지열은 냉난방 이용, 소형 풍력은 전기 생산, 연료 전지는 전기·열 생산 등이다. 지열 냉난방 시스템을 설치한 경기 양평군 양서면 부용리 165.0㎡(50.0평) 복층 철근콘크리트 주택 경기 양주시 장흥면 일영리 182.3㎡(55.2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지열 에너지와 히트펌프 지열을 지열 에너지라고도 하는데 지중에 저장되는 약 47%의 태양열 복사에너지와 지구 내부의 마그마에서 열을 얻는다. 지열은 지하 5∼300m 깊이에 저장된 ‘천부 지열’과 지하 300m 이하 깊이에 존재하는 ‘심부 지열’로 구분한다. 천부 지열은 연중 15℃(±5℃)의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토양, 지하수, 지표수, 하천수, 심층수 등의 열원을 히트펌프를 통해 건물의 냉난방용과 급탕용으로 열을 공급한다. 심부 지열은 40∼150℃의 온수나 증기 등의 열원을 열 교환기와 터빈을 통해 전력 생산용으로 사용한다. 우리나라엔 지열 자원이 풍부한 분화(噴火)지역이 많지 않기에 지열을 전력 생산보다 주로 냉난방용으로 사용한다. 히트펌프는 공기, 물, 지열 등 저온의 열원에서 열을 흡수해 고온의 열원으로 열을 운송하는 기계 장치이다. 열을 빼앗기 위해 사용하는 매체인 냉매 가스의 증발열과 응축열을 이용하는 순환 방식으로 외부 열원(지열)으로부터 열을 흡수해 냉난방과 급탕용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이며, 전기 1㎾의 입력 에너지로 3∼5㎾의 열량을 생산하는 고효율 에너지 시스템이다. ■지열 히트펌프 특징 높은 성능 효율과 안정적인 열원 성능 효율이 높고(5RT 기준(COP: 3.86, 냉방: 3.91)) 지열을 이용해 열원이 안정적임. 경제적 신·재생에너지원으로 화석연료 사용이 전혀 없음. 저렴한 운전비용으로 경제적임. 안전하고 편리 폭발이나 화재 위험이 없고 사계절 모두 냉난방과 온수를 마음대로 쓸 수 있음. 에너지 절약 냉방 에너지는 일반 에어컨 대비 약 44%, 난방 에너지는 약 80%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음. 내구성 안정적인 운전으로 장비 수명은 약 25년임(지하 열 교환기 수명은 50∼100년). 적은 공간 사용 열 교환기가 지중에 설치돼 건물 외관이 미려하고 보일러와 연료 탱크가 불필요해 설비 기기의 옥 내·외 설치면적을 최소화할 수 있음. 친환경적 대기 오염 물질 배출 절감과 화석연료 사용 절감 효과로 CO2 배출량을 감소시킴. 1 천공 작업. 2 지열 PE관 150 m 2개. 3 에너지관리공단 감리 로 심도 측정. 4 지중에 PE관 삽입. 5 트렌치, 히트펌프까지 열 교환기를 연결하는 트렌치 작업. 6 지열 냉난방 시스템 기계실. 히트펌프에 열 교환기를 연결한 모습. ■지열 냉난방 시스템 주택 지열 냉난방 시스템 주택이란 연중 약 15℃로 일정한 지열을 히트펌프로 변화시켜 냉난방에 이용하는 주택으로, 정부의 가구당 지원 규모는 17.5㎾(5RT) 이하이다. 겨울철엔 지중에서 열을 흡수해 히트펌프로 온도를 상승시켜 난방하고, 여름철엔 실내의 높은 열을 지중으로 방출해 냉방에 이용한다. 지열 시스템은 지하 시설인 땅을 굴착(穿孔)해 설치하는 2공의 지중 열 교환기(지열공)와 지상 시설인 히트펌프, 축열 탱크 그리고 냉방 시 팬 코일 유니트(Fan Coil Unit)와 전기온수기가 필요하다. 지하 시설인 2공의 지중 열교환기는 순환 유체의 열 복원 과정을 통해 약 15℃의 지열을 확보해 지상 시설인 히트펌프로 반복해서 보내고, 히트펌프는 지열을 컴프레서를 통해 응축·압축해 난방에 필요한 50∼60℃ 상승시켜 축열 탱크로 보내고, 축열 탱크는 히트펌프에서 받은 온수를 저장한다. 지열 시스템의 유형은 크게 수직형(밀폐식), 수평형(밀폐식), 수직 개방형(우물 관정식) 등으로 구분하는데, 정부 보조금 지급은 ‘수직 밀폐형’에 한한다. 수직 밀폐형의 원리는 지표면에서 150m 깊이로 2공을 수직 굴착해 U자형 지열 루프(Ground Source Loop)를 설치하고, 용량에 따라 150∼200m 깊이로 폐회로를 매설하고, 지열 루프 내부에 순환 매체를 주입해 지열과 열 교환하는 방식이다. 일반적으로 지중 열 교환기를 위해 50.0㎡(15.2평), 기계실을 위해 6.6㎡(2.0평)의 설치 면적이 필요하다. 지열 냉난방 시스템은 에어컨과 전열기에 비해 72%까지 에너지를 절감하기에 경제적이고, CO2 발생량을 줄이기에 친환경적이고, 폭발과 화재 위험이 없기에 안전하고, 소음이 없으며 유지 관리가 용이하기에 편리하고, 냉난방과 급탕을 동시에 해결하기에 유연한 설계가 가능하고, 여타 신·재생에너지에 비해 초기 투자비용이 저렴하다. ■지열 냉난방 시스템 설치비와 경제성지열 냉난방 시스템 공사비는 천공과 기계실까지 책정하며, 배관을 추가할 경우 별도로 부담해야 한다. 총 공사비가 2,600여 만 원으로 자부담이 100%일 경우 부담스럽지만, 그린 홈으로 들어가면 그중 정부에서 1,200만 원과 지자체에서 200만∼500만 원을 무상 보조한다. 이 경우 현장 여건에 따라 가격이 변동될 수 있지만, 자부담 금액은 900만∼1,200만 원 선이다. 전원주택은 간격 5m 천공 두 개와 6.6㎡(2.0평) 정도 기계실이 필요하다. 공사 기간은 천공 3일, 기계설비 3일, 전기공사 1일로 총 1주일정도인데, 각 단계마다 에너지관리공단의 확인 절차가 있으므로 약간 더 걸리는 편이다. 지열을 설치하면 약 50만 원 하는 5㎾ 계량기를 따로 달아야 한다. ■지열 냉난방 시스템을 선택할 때 확인 사항첫째, 견실한 제조사의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초창기 지열 시스템을 설치한 화훼단지 등 여러 곳에서 제조사의 부도로 부품을 조달하지 못해 히트펌프가 무용지물이 됐기 때문이다. 둘째, 한두 해 사용하는 제품이 아니므로 전국적으로 A/S망을 확보한 곳을 선택해야 한다. 점검과 유지 보수의 경우 정부 공사는 3∼5년 무상 A/S하며 소비자는 보충 수만 보면 된다(단, 소모품 교체비 별도). 셋째, 건축 진행에 차질을 빚지 않으려면 건축과 지열 시스템 공사 일정을 조율해야 한다. 참고로 전원주택의 지열 기계실 출입구는 80㎝×200㎝ 이상, 실내는 220㎝×160㎝×200㎝ 이상이다.” 지열 냉난방 주택 Q&A Q. 지열 설비를 설치하려면 어떻게 신청하는지. A. 지열 관련 시공업체를 그린 홈 홈페이지(http://greenhome.kemco.or.kr)에서 선정한다. 그리고 시공업체와 설치 가능 여부, 자부담금 등에 대해 충분히 상담한 후 설치를 결정하고 계약을 체결한다. 그리고 직접 그린 홈 홈페이지에서 사업을 신청한다. 이때 업체 홍보 내용 중 과대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2개 이상의 업체와 상담한다. Q. 시공업체와 어떻게 연락하는지. A. 시공업체 정보는 그린 홈 홈페이지의‘제품 및 기업 소개’,‘ 참여 시공 기업 소개’에 대표자, 연락처, 주소 등의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Q. 사업 신청을 위해 준비할 서류는. A. 표준 설치 계약서, 건물등기부등본 또는 건축물대장(신축 건물은 건축허가서), 설치 예정 장소 현장 사진과 약도, 신청자 주민등록번호 또는 사업자등록증 등이다. Q. 설치 신청 마감은 언제인지. A. 지열 사업 신청 기간 내 신청을 완료해야 하며, 당해 연도 지원 예산이 소진될 경우 사업을 종료한다. 또한, 승인받은 사업은 설치 완료기간 내 설치를 완료해야 한다. Q. 2개 이상의 주택을 소유한 경우 각각 설치할 수 있는지. A. 설치 신청자가 2주택 각각 건물등기부등본의 소유주와 일치한다면 각각 설치할 수 있다. Q. 보조금은 어떻게 받는지. A. 신청자가 시공업체와 체결한 표준계약서의 자부담금을 농협 가상계좌에 선예치하면 에너지관리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가 사업을 승인하고 정부 보조금 중 선급금을 시공업체에 지급한다. 시공을 완료한 후 센터에서 설치를 확인한 후 자부담금과 보조금 잔금을 시공기업에 지급한다. Q. 설비에 이상이 생길 경우 어떻게 A/S를 받는지. A. 시공업체에 연락해 조치하거나 신·재생에너지 설비 통합 A/S신고센터(1544-0940)로 요청하면 된다. 단, 하자 보증기간이 만료된 이후 발생한 설비의 하자 수리비용은 소유주가 부담해야 한다.출처 에너지관리공단,《알기 쉬운 그린 홈 안내 가이드》 지열 냉난방 시스템은 초기 투자비가 부담스럽지만, 초기 투자 회수 기간은 5년(태양광은 10년)으로 여타 에너지원에 비해 경쟁력이 뛰어나다. 내구성은 지하 시설은 100년이고 지상 시설(히트펌프)은 25년 정도이다. 히트펌프가 전기를 사용하지만, 연료까지 따지면 기름보일러에 비해 연간 70% 정도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다. 그럼에도 일조량과 바람 등 일기의 영향을 많이 받고 적정한 장소와 면적이 필요하고 사후 유지 관리가 필수인 여타 신·재생에너지에 비해 지열은 보급률이 낮은 편이다. 따라서 지열 냉난방 시스템의 보급 확산을 위해선 정부와 지자체의 지속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전원주택 실속 냉난방기기 '지열 냉난방 시스템'
-
-
건강하고 쾌적하게 즐기는 목욕
- 수도꼭지만 틀면 따뜻한 물이 콸콸 쏟아지는 요즘, 목욕처럼 지친 하루의 피로를 쉽게 푸는 방법도 없다. 목욕은 위생 청결뿐만 아니라 온열효과에 의한 혈액순환 촉진과 피로가 쌓여 뭉친 근육을 이완하고, 몸에 쌓인 노폐물을 배출해 피부를 안정시킴은 물론, 스트레스 해소로 심리적 안정감도 준다. 또한, 목욕할 때 적절한 스트레칭과 마사지를 하면 다이어트 효과를 높이고 피부를 매끄럽게 만들기 때문에 건강하고 쾌적한 삶은 목욕에서 시작한다고 할 수 있다. 최근 전문 숍에서나 즐기던 스파를 주택에 설치해 사용하는 것은 물론, 기능을 업그레이드한 스파기기까지 등장해 더욱 간편하면서 편안하게 자신만의 목욕문화를 누리는 시대가 됐다.글 백홍기 기자 자료협조 뉴스파 010-2568-0001 www.newspa.co.kr 월풀과 스파 스파 복층판 스파Spa는 욕조 바닥에서 공기방울을 분출해 피부를 자극시켜 마사지 효과를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이다. 이와 유사한 게 욕조 내벽에서 물을 분사해 소용돌이를 일으키는 월풀Whirlpool이다. 월풀과 비교해 스파의 장점은 공기를 이용하는 건식 블로어(모터)를 사용해 고장률이 적고, 관 내부에 물이 고이지 않기에 곰팡이나 이끼가 발생하지 않아 위생적이란 것이다. 모터도 공기만 생성하기 때문에 물을 밀어내야 하는 월풀보다 소비전력이 낮다. 무엇보다 큰 차이는 월풀과 다르게 바닥에서 공기를 분사하기에 전신을 고르게 마사지한다는 것이다.‘뉴스파NEW SPA’는 스파기기를 전문을 제조하는 회사로 기존 제품의 기능을 향상시켜 차별화를 이뤘다고 한다. 독자적인 기술로 국내특허 3건과 국제특허 5건(미국, 일본, 캐나다, 러시아, 대만)을 보유한 뉴스파의 주요 기술은 바닥에서 미세하고 강한 공기압을 분출하는 ‘스파 복층판’, 뛰어난 내구성과 성능을 겸비한 ‘스파 블로어’, 악취를 차단하고 물이 역류하는 것을 방지하는 ‘체크 밸브’ 등이 있다. 이 가운데 뉴스파의 핵심 기술은 스파 복층판과 스파 블로어다. 뉴스파의 구성부품 미세한 공기방울로 마사지 효과 향상뉴스파는 기존 스파 욕조의 공기 분사구멍이 10여 개에 불과한 것을 1인용 스파 144개, 2인용 스파는 288개로 늘렸다. 단순히 구멍 개수만 늘린 게 아니다. 정밀하고 미세하게 뚫은 구멍은 초당 수만 개의 공기방울을 분출해 강하지만, 부드럽게 피부를 자극해 기분 좋은 마사지 효과를 내면서 몸에 달라붙은 이물질과 각질을 깔끔하게 제거한다. 이 때문에 미용에 관심 많은 사람은 물론, 혼자 목욕하기 힘든 어린아이나 노약자, 몸이 불편한 사람에게 더욱 실용적이다. 특히, 목욕을 싫어하는 아이라도 신기하고 재미난 공기방울 놀이에 흠뻑 빠져들 수밖에 없어 힘들이지 않고 목욕시킬 수 있다.뉴스파의 또 다른 핵심 기술은 모터를 장착한 블로어에 있다. 블로어는 늘 물과 가깝게 있는 전기제품이기 때문에 안전해야 하고, 공기를 안정적으로 생성해 욕조에 문제없이 공급해야 하므로, 블로어가 곧 스파기기의 생명이라 할 수 있다. 스파 블로어는 내구성이 뛰어난 LG전자의 600W 모터를 사용해 신뢰도가 높다. 볼트에 고정하지 않는 무진동 스탠드 방식이라 설치도 쉽다. 모터가 과열됐을 때 전원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인터록 기능을 탑재해 안전사고도 예방한다. 완전 방수와 잠망경식 흡입구를 설치해 수중 40㎝ 깊이에서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다.뉴스파의 제품은 노약자나 장애인을 위해 이동할 수 있는 스파, 독립형으로 사용할 수 있는 독립형 스파, 1·2인용 스파 그리고 설치 환경에 따라 적용할 수 있는 코너형과 원형 스파가 있어 목적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다. A/S는 2년에서 최대 5년까지 보장하며, 다양한 색상과 고급 대리석 마감재를 사용해 기존 욕실 분위기에 맞춰 설치할 수 있다. · 모터 정격출력 600W(강약 2단계: 강-2인용 540W, 약-1인용 300W)· 모터 연속 가동 시 수명: 300W→1000시간, 540W→700시간 시공 방법 독립형 스파 · 크기(㎜): 길이 1450, 1550, 1700 × 높이 550 × 폭 720· 컬러: 화이트 <옵션> 베개(고정식, 탈부착식), 손잡이, 수중조명, 테두리 촛불 LED조명 1인용 스파 · 크기(㎜): 길이 1600, 1800 × 높이 520 × 폭 720· 컬러: 화이트, 블랙, 핑크, 인조대리석, 하이스톤 ※추가(1·2인용, 코너형, 원형 스파 공통 적용): 측면과 상판 마감, 전기공사, 기존 욕조 철거 및 폐기물 처리, 미장 ※옵션(1·2인용, 코너형, 원형 스파 공통 적용): 베개(고정식, 탈·부착식), 손잡이, 욕조 수전, 테두리 촛불 LED조명 2인용 스파 · 크기(㎜): 길이 1600, 1800 × 높이 520 × 폭 1000, 1200· 컬러: 화이트, 블랙, 핑크, 인조대리석, 하이스톤 코너형 스파 · 크기(㎜): 길이(2면 동일) 1200, 1300, 1400 × 높이 520· 컬러: 화이트, 블랙, 핑크, 인조대리석, 하이스톤 원형 스파 · 크기(㎜): 욕조 지름 1400 + 마감부위 지름 200(전체 1600) × 높이 520· 컬러: 블랙, 그레이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집짓기 정보
- 자재외
-
건강하고 쾌적하게 즐기는 목욕
-
-
[눈에 띄네] 건강하고 쾌적하게 즐기는 목욕
- 건강하고 쾌적하게 즐기는 목욕 수도꼭지만 틀면 따뜻한 물이 콸콸 쏟아지는 요즘, 목욕처럼 지친 하루의 피로를 쉽게 푸는 방법도 없다. 목욕은 위생 청결뿐만 아니라 온열효과에 의한 혈액순환 촉진과 피로가 쌓여 뭉친 근육을 이완하고, 몸에 쌓인 노폐물을 배출해 피부를 안정시킴은 물론, 스트레스 해소로 심리적 안정감도 준다. 또한, 목욕할 때 적절한 스트레칭과 마사지를 하면 다이어트 효과를 높이고 피부를 매끄럽게 만들기 때문에 건강하고 쾌적한 삶은 목욕에서 시작한다고 할 수 있다. 최근 전문 숍에서나 즐기던 스파를 주택에 설치해 사용하는 것은 물론, 기능을 업그레이드한 스파기기까지 등장해 더욱 간편하면서 편안하게 자신만의 목욕문화를 누리는 시대가 됐다. 글 백홍기 기자 자료협조 뉴스파 010-2568-0001 www.newspa.co.kr 월풀과 스파스파 복층판 스파Spa는 욕조 바닥에서 공기방울을 분출해 피부를 자극시켜 마사지 효과를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이다. 이와 유사한 게 욕조 내벽에서 물을 분사해 소용돌이를 일으키는 월풀Whirlpool이다. 월풀과 비교해 스파의 장점은 공기를 이용하는 건식 블로어(모터)를 사용해 고장률이 적고, 관 내부에 물이 고이지 않기에 곰팡이나 이끼가 발생하지 않아 위생적이란 것이다. 모터도 공기만 생성하기 때문에 물을 밀어내야 하는 월풀보다 소비전력이 낮다. 무엇보다 큰 차이는 월풀과 다르게 바닥에서 공기를 분사하기에 전신을 고르게 마사지한다는 것이다. ‘뉴스파NEW SPA’는 스파기기를 전문을 제조하는 회사로 기존 제품의 기능을 향상시켜 차별화를 이뤘다고 한다. 독자적인 기술로 국내특허 3건과 국제특허 5건(미국, 일본, 캐나다, 러시아, 대만)을 보유한 뉴스파의 주요 기술은 바닥에서 미세하고 강한 공기압을 분출하는 ‘스파 복층판’, 뛰어난 내구성과 성능을 겸비한 ‘스파 블로어’, 악취를 차단하고 물이 역류하는 것을 방지하는 ‘체크 밸브’ 등이 있다. 이 가운데 뉴스파의 핵심 기술은 스파 복층판과 스파 블로어다. 뉴스파의 구성부품 미세한 공기방울로 마사지 효과 향상 뉴스파는 기존 스파 욕조의 공기 분사구멍이 10여 개에 불과한 것을 1인용 스파 144개, 2인용 스파는 288개로 늘렸다. 단순히 구멍 개수만 늘린 게 아니다. 정밀하고 미세하게 뚫은 구멍은 초당 수만 개의 공기방울을 분출해 강하지만, 부드럽게 피부를 자극해 기분 좋은 마사지 효과를 내면서 몸에 달라붙은 이물질과 각질을 깔끔하게 제거한다. 이 때문에 미용에 관심 많은 사람은 물론, 혼자 목욕하기 힘든 어린아이나 노약자, 몸이 불편한 사람에게 더욱 실용적이다. 특히, 목욕을 싫어하는 아이라도 신기하고 재미난 공기방울 놀이에 흠뻑 빠져들 수밖에 없어 힘들이지 않고 목욕시킬 수 있다. 뉴스파의 또 다른 핵심 기술은 모터를 장착한 블로어에 있다. 블로어는 늘 물과 가깝게 있는 전기제품이기 때문에 안전해야 하고, 공기를 안정적으로 생성해 욕조에 문제없이 공급해야 하므로, 블로어가 곧 스파기기의 생명이라 할 수 있다. 스파 블로어는 내구성이 뛰어난 LG전자의 600W 모터를 사용해 신뢰도가 높다. 볼트에 고정하지 않는 무진동 스탠드 방식이라 설치도 쉽다. 모터가 과열됐을 때 전원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인터록 기능을 탑재해 안전사고도 예방한다. 완전 방수와 잠망경식 흡입구를 설치해 수중 40㎝ 깊이에서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다. 뉴스파의 제품은 노약자나 장애인을 위해 이동할 수 있는 스파, 독립형으로 사용할 수 있는 독립형 스파, 1·2인용 스파 그리고 설치 환경에 따라 적용할 수 있는 코너형과 원형 스파가 있어 목적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다. A/S는 2년에서 최대 5년까지 보장하며, 다양한 색상과 고급 대리석 마감재를 사용해 기존 욕실 분위기에 맞춰 설치할 수 있다. · 모터 정격출력 600W(강약 2단계: 강-2인용 540W, 약-1인용 300W) · 모터 연속 가동 시 수명: 300W→1000시간, 540W→700시간 시공 방법 독립형 스파 · 크기(㎜): 길이 1450, 1550, 1700 × 높이 550 × 폭 720 · 컬러: 화이트 <옵션> 베개(고정식, 탈부착식), 손잡이, 수중조명, 테두리 촛불 LED조명 1인용 스파 · 크기(㎜): 길이 1600, 1800 × 높이 520 × 폭 720 · 컬러: 화이트, 블랙, 핑크, 인조대리석, 하이스톤 ※추가(1·2인용, 코너형, 원형 스파 공통 적용): 측면과 상판 마감, 전기공사, 기존 욕조 철거 및 폐기물 처리, 미장 ※옵션(1·2인용, 코너형, 원형 스파 공통 적용): 베개(고정식, 탈·부착식), 손잡이, 욕조 수전, 테두리 촛불 LED조명 2인용 스파 · 크기(㎜): 길이 1600, 1800 × 높이 520 × 폭 1000, 1200 · 컬러: 화이트, 블랙, 핑크, 인조대리석, 하이스톤 코너형 스파 · 크기(㎜): 길이(2면 동일) 1200, 1300, 1400 × 높이 520 · 컬러: 화이트, 블랙, 핑크, 인조대리석, 하이스톤 원형 스파 · 크기(㎜): 욕조 지름 1400 + 마감부위 지름 200(전체 1600) × 높이 520 · 컬러: 블랙, 그레이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눈에 띄네] 건강하고 쾌적하게 즐기는 목욕
전원생활 검색결과
-
-
【전원에서 만난 사람】 “모두에게 감사… 모두에게 덕이 되는 일 할 터”
- 무작정 도시탈출, 유로제다 백철호·엄옥주 부부집도, 땅도, 연고도 없는 전원으로 무작정 들어간 백철호·엄옥주 부부. 이들은 1994년에 단둘이 경남 하동군 화개면으로 낙향(?) 했다. 이곳에서 아이 셋을 얻었고 이웃의 도움으로 녹차 만드는 법, 황토방 만드는 법, 구들 놓는 법을 익혔다. 그리고 손수 살집 두 채와 황토방 펜션, 목공 작업장, 녹차 공장을 짓고 2000년에 ‘유로제다’라는 상호로 독립했다. 무작정 도시를 탈출한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글·사진 박창배 기자 취재 협조 유로제다 055-883-2911www.yourotea.com 유로제다의 전경 “저희가 전원으로 올 때는 귀농이라는 말 자체가 없었어요. 그 당시 도시를 떠나는 사람들은 아파서 요양을 할 목적이거나 사업에 실패한 사람들이 도피처로 선택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을 뿐이었죠. 당시엔 새로운 삶의 터전으로 전원을 선택할 경우 굶어 죽을 각오, 맞아 죽을 각오, 간첩 소리 들을 각오를 해야 한다는 말이 있었어요.” 1994년 도심을 뒤로하고 무작정 전원으로 선택한 백철호·엄옥주 부부. 이들이 귀농할 90년대 초반에는 귀농이란 말조차 없었다. 시골에서 도시로 가는 것은 몰라도 그 반대 경우엔 워낙 희귀한 일이라 언론에 주목을 받기도 했다. 먹고사는 일도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래서 3가지 각오 ‘굶어 죽을 각오’ ‘맞아 죽을 각오’ ‘간첩 소리 들을 각오’를 해야 한다는 말까지 나온 것. ‘굶어 죽을 각오’는 그만큼 시골에서 먹고살기 힘들다는 것이고, ‘맞아 죽을 각오’는 가족과 친구들을 배신(?) 해야 한다는 것이고, ‘간첩 소리 들을 각오’는 당시 귀농하는 사람들은 관행농법(관에서 시행하는 농법)을 따르지 않고 자연 농약을 만들어서 쓰곤 했는데 그 모습이 이상하게 보여서 나온 말이다. 이렇게 어려웠던 시절 이들은 왜 무작정 전원으로 들어갔을까? “도심에서의 삶은 건강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저와 맞지 않았어요. 직장생활을 해보았는데 가슴을 옥죌 뿐 동기 부여가 전혀 안 되더군요. 제 맘에는 길들어지지 않는 야생에서 살아보고 싶은 생각만 간절했어요.” 건강하고 해맑아 보이는 백철호·엄옥주 부부. 아무 준비 없이 무작정 도시탈출백철호·엄옥주 부부는 결혼식을 올리고 3개월 후에 전원으로 들어갔다. 남편 백철호 씨는 이미 오래전부터 도시문명에 회의를 느꼈다고 한다. “도심에서의 삶은 건강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저와 맞지 않았어요. 직장생활을 해보았는데 가슴을 옥죌 뿐 동기부여가 전혀 안 되더군요. 제 마음에는 길들어지지 않는 야생에서 살아보고 싶은 생각만 간절했어요.”당시 백철호 씨는 28살, 엄옥주 씨는 29살이었다. 놀라운 것은 이들은 아무 준비도 없이 하루아침에 무작정 짐을 싸서 시골로 들어갔다는 것이다. 이들이 선택한 지역은 지리산 자락 녹차의 고장으로 잘 알려진 경남 하동군 화개면 정금리. 이곳에 백철호 씨가 잘 아는 지인이 단 1명 있다는 게 지역을 선택한 이유다.이것저것 따지다 보면 제가 원하는 것을 놓치겠다는 생각에 무작정 저질렀다는 백철호 씨.“젊은 사람이 굶어 죽기야 할까 하고 그냥 젊음을 믿었어요. 저는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객지 생활을 시작하면서 대학 졸업 때까지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왔는데, 결국 기대에 못 미치는 삶을 살자 부모님께서 많이 속상해하셨지요. 하지만 부모님과 주위 사람들과 상의하고, 시골에서 어떻게 먹고 살 것인가 대책을 세운 다음에 결정하면 시기가 늦어지기 때문에 무작정 저질렀죠.” 좌측부터 서양 목조주택, 슬래브 집, 2개의 객실이 있는 복층 황토방 펜션. 모두 백철호·엄옥주 부부가 손수 지은 집들이다. 황토방 펜션 객실에는 다기와 유로제다 브랜드의 다양한 차들이 비치돼 있다. 6년 만에 집 짓고 펜션 짓고 공장 짓고무작정 전원으로 들어가 화장실도 없고 연탄을 때는 허름한 시골 빈집을 월세 5만 원에 살기 시작하면서 이들 부부의 전원일기는 시작됐다. 초창기 2년 동안은 일을 하지 않고 쓰기만 했다고 한다. 가진 돈이 떨어지고 나서야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돈이 떨어지다 보니 당장 어떤 일이든 해야 했어요. 4월부터 5월까지는 녹차 만드는 일을 도왔고, 막노동 일부터 산속에 있는 절에 쌀 배달하는 일, 산소 이장하는 일, 암 환자들 요양하는 일 등등 마을 허드렛일까지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어요.” 몇 년 동안 닥치는 대로 일을 하고 나자 노하우가 쌓여 시골에서 만물박사가 됐다. 전원으로 들어온 지 6년 만에 자신만의 녹차 브랜드 ‘유로제다’를 만들었고, 황토방 만드는 일, 구들 놓는 일, 목수일, 전기공사, 상하수도 공사 등등의 일에도 전문가가 됐다. 경제적으로도 약간의 여유가 생겨 농어민 후계자를 지원해주는 보조금을 지원받아 부지를 마련해 직접 집을 짓기 시작했다. 먼저 서양 목조주택을 지었고, 그다음 슬래브 집, 황토방 펜션, 목공 작업장, 녹차 공장을 지었다. 1년에 한 채씩 손수 집을 지어나갔다. “시골에서 다양한 일을 하다 보니 혼자서도 집을 지을 수 있게 됐어요. 아이들이 커가면서 공간이 더 필요해 서양 목조주택과 슬래브 집 두 채를 지었고, 지인들이 찾아오면 쉴 수 있고 부수입도 마련하는 방 2개짜리 황토방 펜션을 지었죠. 그런 다음 제 작업장인 목공소와 녹차 공장도 지었고요. 비닐하우스까지 치면 총 5채를 지은 셈이에요.” 황토방 펜션 1층 내부와 2층 내부 펜션 객실에 비치돼 있는 다기 세트 이젠 백철호 씨에게 귀농을 꿈꾸는 사람들이 찾아와 묻는가 하면, 집 짓는 사람들로부터 함께 일하자는 제안을 받기도 한단다. 백철호 씨는 말을 끝내고 웃음을 짓는다. 젊음을 믿고 무작정 시작한 전원생활에 어느새 자신감이 생겨 저만치 앞서가 있는 자신을 발견했음이다. 공기 맑고 물 좋은 전원에서 살아서일까. 백철호·엄옥주 부부에게서 건강하고 해맑은 웃음을 엿보았다. 백철호 유로제다 대표는 전원에서 자급자족의 삶을 살 고 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
- 전원생활
- 전원라이프
-
【전원에서 만난 사람】 “모두에게 감사… 모두에게 덕이 되는 일 할 터”
-
-
[펜션 이야기] 서해 갯벌과 낙조를 품에 안은 강화 플로망스 펜션
- 수도권에서 산과 바다를 쉽게 접하고 문화 유적지가 산재한 강화도는 펜션 열기가 식을 줄 모른다. 제법 쌀쌀한 기운이 느껴지는 비성수기인 이 계절에도 주말에 예약하지 않으면 펜션을 이용하기 어려울 정도다. 그렇다고 강화도에 소재한 펜션만 예약 대행하는 업체가 여러 곳 있는 것을 보면 펜션이 부족하지도 않다. 실제로 초지대교를 건너기 무섭게 펜션이 띄엄띄엄 나타나는가 싶더니 해안순환도로에 이르자 온통 펜션 일색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 받은 강화도 남쪽의 장화리 갯벌 인근에는 입지나 건축 면에서 놀랄 만한 펜션이 자리한다. 금년 8월 문을 연 ‘플로망스 펜션’으로, 펜션지기 원종윤(48세)·이서복(43세) 부부와 얘기를 나누다 보면, 그 여유로운 삶에 또 한번 놀란다. 펜션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기에 고객 유치 경쟁이 치열해 맘 고생이 심할 법한데 그런 낌새조차 느끼지 못한다. 오히려 “그토록 갈망하던 전원생활을 즐기는 가운데 덤으로 일정 수익까지 얻으니 무엇에 연연하겠느냐”며 반문한다. 지금부터 펜션의 본질을 새삼 일깨우는 플로망스로 늦가을 여행을 떠나보자. 건축정보 ·위 치 : 인천시 강화군 화도면 장화리 ·부지면적 : 1980㎡ ·대지면적 : 1320㎡ ·건축면적 : 198㎡(1층 125㎡, 2층 73㎡) ·건축형태 : 복층 경량 목조주택 ·외벽마감 : 시멘트사이딩 ·내벽마감 : 실크벽지 ·지 붕 재 : 아스팔트슁글 ·바 닥 재 : 강화마루 ·천 장 재 : 실크벽지 ·창 호 재 : 시스템창호 ·식수공급 : 지하수 ·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보조난방 기름보일러) ·설계 및 시공 : 마루통 032-937-0589 www.marootong.com 김포와 강화를 잇는 연륙교인 초지대교를 건너 ‘플로망스 펜션’으로 가는 길은 크게 두 갈래다. 하나는 길상사거리(마니산 방향) - 화도면 - 터미널 - 선수포구를 경유하는 길이고, 다른 하나는 가천의과대학 - 정수사 - 동막해수욕장 - 해양수련원을 경유하는 길이다. 전자보다는 후자가 20여 분 더 걸리지만 해안을 따라 난 길이므로 볼거리에다 운치까지 더한다. 플로망스는 해양수련원과 석모도(보문사)선착장 중간 지점인 장화리에서 바닷가 쪽으로 약 200m 들어선 곳에 위치한다. 플로망스는 시멘트사이딩과 아스팔트 슁글로 마감한 외장은 여느 펜션과 다를 바 없지만 어디가 전후 면인지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외관이 이채롭다. 남북으로 긴 장방형 부지에 바다 조망을 살려서 서향으로 건물을 앉히다 보니 동쪽 진입로에서 바라보이는 외관에도 신경을 쓴 것이다. 자연 앞뒤에 주택과 마당을 잇는 전이공간인 넓은 덱과 발코니가 생겨났다. 간조干潮 때 펜션에서 던진 시선은 넓은 덱과 파릇파릇한 잔디밭, 벼이삭이 누렇게 익은 논 그리고 갯벌을 스치면서 저 멀리 수평선과 맞닿은 하늘까지 거침없이 이어진다. 전원주택에서 펜션으로 방향 전환 펜션의 성공 조건은 크게 첫째는 자연과 벗할 줄 아는 펜션지기의 마음이요, 둘째는 사람들이 즐겨 찾을 만큼 빼어난 경관 입지요, 셋째는 아름답고 편안한 건축물이라고 한다. 그러고 보면 플로망스는 세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한 셈이다. 현재 전기공사업체를 운영하는 원종윤 씨는 노후 전원생활을 염두에 두고 작년 초겨울 지인知人의 소개로 이곳 부지 1980㎡를 마련했다. 당시 북서풍이 냉랭한 바다를 훑고 뭍으로 오르는 바람골인데도 매섭다기보다는 안온함을 느꼈다고 한다. “뒤는 마을과 해안도로에서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좌우는 야트막한 산이고, 앞으로는 바다가 시원스레 펼쳐져 첫눈에 쏙 들었어요. 더욱이 앞의 갯벌이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이기에 향후 개발 가능성도 없고요. 바다에서 100m 떨어진 이곳이 전원주택의 보루인데 다행스럽게도 우리 부부와 연이 닿았지요.” 그는 부지 마련 후 건강을 생각해 목구조를 맘에 두던 차에 설계와 시공을 이웃한 부지에서 통나무 포스트 앤 빔(Post & Beam) 공법으로 펜션을 건축 중인 마루통(대표 지성환)에다 맡겼다. 거주지인 인천 검단 아파트에서 이곳을 오가며 시공 과정을 지켜본 데다 지 대표는 서구에서 전통 목구조를 배워 온 유학파이자 우리나라 전원주택 건축의 선두 격이기에 더욱 믿음이 생긴 것이다. 금년 3월 건축 설계 당시만 해도 펜션은 생각조차 안 했다고 한다. “현업에서 은퇴하기 전까지는 짬짬이 이곳에서 머리도 식힐 겸 가족을 위한 세컨드하우스로 사용하려고 했어요. 막상 집을 연면적 198㎡(건축면적 125㎡) 복층으로 짓다 보니 1층이 너무 아깝더라고요. 한편으로 우리 부부의 나이가 아직 젊기에 펜션을 하면 생활비에 보탬이 되고 좋은 경관을 여러 사람과 향유하는 것도 괜찮겠다 싶었죠.” 그런 이유로 조망 좋은 2층을 룸 대신 주거용으로 사용하고, 연면적에 비해 룸을 4개만 계획한 것이다. 펜션 성공의 키워드 정情 갯벌에서 100m 떨어진 곳에 자리한 부지임에도 건축 인허가 절차는 여간 까다롭지 않았다. 군청은 기본이요, 문화재청과 유네스코 심의에만 한 달 이상 걸린 끝에 플로망스는 밭 1980㎡ 중 1320㎡를 대지로 전용, 3월에 착공해 7월에 준공을 보았다. 원종윤 씨는 고객 대상을 소가족에게 맞췄기에 룸을 10평 남짓 작게 꾸몄다고 한다. “주변 환경이 고즈넉한 데다 무엇보다 전원생활에 중점을 두었기에 룸을 소가족 중심으로 계획했어요. 단체 손님은 대개 소란스러워서 우리 가족은 물론 다른 사람에게도 피해를 끼치니까요. 룸의 인테리어 컨셉은 집사람이 사계절로 삼고 여기에 맞추어 벽지와 커튼 색상을 달리했는데 천을 사다가 커튼이며 침대보를 손수 만들었지요. 인테리어가 너무 화려하면 손님들이 부담스러워하기에 내 집처럼 맘 편히 머물도록 꾸민 거예요. 8월 첫째 주에 문을 열었는데 생각대로 어린 자녀를 데리고 온 손님이 아니면 있는지 없는지조차 모를 정도로 지내다 가요.” 플로망스의 그러한 분위기 때문인지 주말에는 100%, 평일에는 25%의 비교적 높은 객실 가동률을 보인다. 손님을 맞느라 전원생활에 방해 받지 않느냐고 묻자, 펜션지기 부부는 이렇게 답한다. “펜션 문화가 정착됐음인지 대부분의 손님이 내 집처럼 깨끗하게 사용하기에 객실이며 주변 정리는 일이라기보다는 운동 삼아 하지요. 오히려 손님들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는 즐거움 때문에 손님들이 빠져나가면 허전함마저 느껴요. 그때마다 검단에 있는 친구들에게 놀러오라고 할 정도니까요.” 플로망스는 문을 연 지 두 달밖에 안 됐음에도 객실 가동률이 매우 높은 것은 자연을 매개로 한 펜션지기 부부와 손님 간의 따듯한 교감 때문인 듯하다. 여기에 천혜의 입지 조건과 아름다운 건물이 더해져 손님을 불러모으는 것이다. 일례로 해안순환도로 위쪽에 자리한 펜션에 묵는 손님들이 갯벌 체험을 하러 내려왔다가 바다를 앞에 둔 조용한 곳에 예쁜 집이 있다며 눈 도장을 찍고 갈 정도다. 플로망스는 펜션의 본질을 망각한 채 전원생활보다는 수익 창출에만 급급해 하는 곳들과는 천양지차天壤之差의 모습을 보여준다. 요즘도 펜션의 테마로 자연 환경과 서구식 건축물 그리고 바비큐만을 내세우는 곳이 적잖다. 바탕에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느끼는 가슴 따듯한 정이 우선해야 그 모든 것들이 보다 힘을 받지 않을까.田 플로망스 펜션 032-937-8262 http://plomance.co.kr 글 윤홍로 기자·사진 박연경 기자
-
- 전원생활
- 펜션
-
[펜션 이야기] 서해 갯벌과 낙조를 품에 안은 강화 플로망스 펜션
뉴스/칼럼 검색결과
-
-
“모두에게 감사… 모두에게 덕이 되는 일 할 터”
- “모두에게 감사… 모두에게 덕이 되는 일 할 터” 무작정 도시탈출, 유로제다 백철호·엄옥주 부부 집도, 땅도, 연고도 없는 전원으로 무작정 들어간 백철호·엄옥주 부부. 이들은 1994년에 단둘이 경남 하동군 화개면으로 낙향(?)했다. 이곳에서 아이 셋을 얻었고 이웃의 도움으로 녹차 만드는 법, 황토방 만드는 법, 구들 놓는 법을 익혔다. 그리고 손수 살집 두 채와 황토방 펜션, 목공 작업장, 녹차 공장을 짓고 2000년에 ‘유로제다’라는 상호로 독립했다. 무작정 도시를 탈출한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글·사진 박창배 기자 취재 협조 유로제다 www.yourotea.com “저희가 전원으로 올 때는 귀농이라는 말 자체가 없었어요. 그 당시 도시를 떠나는 사람들은 아파서 요양을 할 목적이거나 사업에 실패한 사람들이 도피처로 선택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을 뿐이었죠. 당시엔 새로운 삶의 터전으로 전원을 선택할 경우 굶어 죽을 각오, 맞아 죽을 각오, 간첩 소리 들을 각오를 해야 한다는 말이 있었어요.” 유로제다 전경 좌측부터 서양 목조주택, 슬래브 집, 2개의 객실이 있는 복층 황토방 펜션. 모두 백철호·엄옥주 부부가 손수 지은 집들이다. 황토방 펜션 객실에는 다기와 유로제다 브랜드의 다양한 차들이 비치돼 있다. 1994년 도심을 뒤로하고 무작정 전원으로 선택한 백철호(48세)·엄옥주(49세) 부부. 이들이 귀농할 90년대 초반에는 귀농이란 말조차 없었다. 시골에서 도시로 가는 것은 몰라도 그 반대 경우엔 워낙 희귀한 일이라 언론에 주목을 받기도 했다. 먹고 사는 일도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래서 3가지 각오 ‘굶어 죽을 각오’ ‘맞아 죽을 각오’ ‘간첩 소리 들을 각오’를 해야 한다는 말까지 나온 것. ‘굶어 죽을 각오’는 그만큼 시골에서 먹고살기 힘들다는 것이고, ‘맞아 죽을 각오’는 가족과 친구들을 배신(?)해야 한다는 것이고, ‘간첩 소리 들을 각오’는 당시 귀농하는 사람들은 관행농법(관에서 시행하는 농법)을 따르지 않고 자연농약을 만들어서 쓰곤 했는데 그 모습이 이상하게 보여서 나온 말이다. 이렇게 어려웠던 시절 이들은 왜 무작정 전원으로 들어갔을까? 아무 준비 없이 무작정 도시탈출 백철호·엄옥주 부부는 결혼식을 올리고 3개월 후에 전원으로 들어갔다. 남편 백철호 씨는 이미 오래전부터 도시문명에 회의를 느꼈다고 한다. “도심에서의 삶은 건강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저와 맞지 않았어요. 직장생활을 해보았는데 가슴을 옥죌 뿐 동기부여가 전혀 안 되더군요. 제 마음에는 길들어지지 않는 야생에서 살아보고 싶은 생각만 간절했어요.” 당시 백철호 씨는 28살, 엄옥주 씨는 29살이었다. 놀라운 것은 이들은 아무 준비도 없이 하루아침에 무작정 짐을 싸서 시골로 들어갔다는 것이다. 이들이 선택한 지역은 지리산자락 녹차의 고장으로 잘 알려진 경남 하동군 화개면 정금리. 이곳에 백철호 씨가 잘 아는 지인이 단 1명 있다는 게 지역을 선택한 이유다. 이것저것 따지다보면 제가 원하는 것을 놓치겠다는 생각에 무작정 저질렀다는 백철호 씨. “젊은 사람이 굶어 죽기야 할까 하고 그냥 젊음을 믿었어요. 저는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객지 생활을 시작하면서 대학졸업 때까지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왔는데, 결국 기대에 못 미치는 삶을 살자 부모님께서 많이 속상해하셨지요. 하지만 부모님과 주위 사람들과 상의하고, 시골에서 어떻게 먹고 살 것인가 대책을 세운 다음에 결정하면 시기가 늦어지기 때문에 무작정 저질렀죠.” 6년 만에 집짓고 펜션 짓고 공장 짓고 무작정 전원으로 들어가 화장실도 없고 연탄을 때는 허름한 시골 빈집을 월세 5만 원에 살기 시작하면서 이들 부부의 전원일기는 시작됐다. 초창기 2년 동안은 일을 하지 않고 쓰기만 했다고 한다. 가진 돈이 떨어지고 나서야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돈이 떨어지다 보니 당장 어떤 일이든 해야 했어요. 4월부터 5월까지는 녹차 만드는 일을 도왔고, 막노동 일부터 산속에 있는 절에 쌀 배달하는 일, 산소 이장하는 일, 암 환자들 요양하는 일 등등 마을 허드렛일까지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어요.” ▲▼ 황토방 펜션 1층 내부와 2층 내부 몇 년 동안 닥치는 대로 일을 하고 나자 노하우가 쌓여 시골에서 만물박사가 됐다. 전원으로 들어온 지 6년 만에 자신만의 녹차 브랜드 ‘유로제다’를 만들었고, 황토방 만드는 일, 구들 놓는 일, 목수일, 전기공사, 상하수도 공사 등등의 일에도 전문가가 됐다. 경제적으로도 약간의 여유가 생겨 농어민 후계자를 지원해주는 보조금을 지원받아 부지를 마련해 직접 집을 짓기 시작했다. 먼저 서양 목조주택을 지었고, 그 다음 슬래브 집, 황토방 펜션, 목공 작업장, 녹차 공장을 지었다. 1년에 한 채씩 손수 집을 지어나갔다. ▲▼ 펜션 객실에 비치돼 있는 다기 세트 “시골에서 다양한 일을 하다 보니 혼자서도 집을 지을 수 있게 됐어요. 아이들이 커가면서 공간이 더 필요해 서양 목조주택과 슬래브 집 두 채를 지었고, 지인들이 찾아오면 쉴 수 있고 부수입도 마련하는 방 2개짜리 황토방 펜션을 지었죠. 그런 다음 제 작업장인 목공소와 녹차 공장도 지었고요. 비닐하우스까지 치면 총 5채를 지은 셈이에요.” 이젠 백철호 씨에게 귀농을 꿈꾸는 사람들이 찾아와 묻는가 하면, 집짓는 사람들로부터 함께 일하자는 제안을 받기도 한단다. 백철호 씨는 말을 끝내고 웃음을 짓는다. 젊음을 믿고 무작정 시작한 전원생활에 어느새 자신감이 생겨 저만치 앞서 가 있는 자신을 발견했음이다. 공기 맑고 물 좋은 전원에서 살아서일까. 백철호·엄옥주 부부에게서 건강하고 해맑은 웃음을 엿보았다.田
-
- 뉴스/칼럼
- 전원칼럼
-
“모두에게 감사… 모두에게 덕이 되는 일 할 터”
-
-
[하늘재 이야기] 황토 미장, 마무리 그리고 입주하기
- 자는 한옥은 우리네 살림집의 전형이라고 단호하게 외친다. 특히 나무와 황토의 절묘한 궁합으로 지어진 집에서 살아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그 신비한 느낌을 어떻게 전할 수 있을까. 사람은 귀소본능을 가지고 있어 회색빛 도시에서 젊음을 다 보내고 나면 노후에는 흙과 더불어 살고 싶어한다. 하지만 그것을 실천할 용기를 가진 사람은 소수다. Denken ist Sein! 본지에 연재를 시작하면서 내세웠던 '생각하는 것이 곧 존재하는 것'이라는 명제는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다.오늘이라도 값이 오르길 기다리며 움켜쥔 아파트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떠나면 그만이다. 필자가 덕유산에서 손수 집 지은 이야기는 이제 종착역에 다다랐다. 벽과 바닥 마감 작업을 끝으로 18회에 걸친 연재를 맺는다.글 황인찬 귀촌한 지 8년을 넘기면서 이제야 나도 자리를 잡은 듯하다. 초기에는 집 짓다가 세월 다 보내고 그 다음엔 돈을 벌어야 하니 몇 개월씩 남의 집 지으러 다니며 세월 보내다가 어느 날 문득 더 이상 집을 비우고 돌아다니지 말자고 결심하고 소목을 시작했다. 소목을 할 수 있는 힘은 지난 호에 쓴 것처럼 창호를 다섯 달 동안 짜면서 자연스럽게 터득한 데서 나왔다.옛날 한옥을 해체하면서 나온 고재古材를 가공해 가구를 만들기 시작했다. 고재는 휘어진 것도 많고 못도 많을 뿐 아니라 먼지도 많아 도시 공방에서는 도저히 다룰 수 없다. 치목의 원리를 철저히 배운 덕에 고재를 가지고 심지어 혼수가구 일체를 제작해 납품한 적도 있다. 혼자서 365일 매일 일을 해도 주문량을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바쁘게 일하다 보면 이 산골에서 어쩔 때는 사나흘 사람 그림자를 구경 못할 때도 있었다.그러다가 강원도 한옥학교에서 지도교수로 초빙을 받아 대목 양성을 하게 되었고 그 인연으로 지금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한 사람이 대목과 소목을 동시에 가르치는 '덕유산 한옥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나는 교육생들에게 한옥 대목으로 자신 있게 대한다. 왜냐하면 한옥 목수 중에 자기 집을 한옥으로 직접 짓고 살아가는 사람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유명한 대목들이 모두 서울 강남의 아파트에서 살아간다. 피해갈 수 없는 황토벽 갈라짐2005년 3월 초 창호 짜기를 중단했다. 이미 지난 호에서 이야기한 대로 창호는 두 겹으로 설치할 계획이었으나 '입주'라는 중대 사건(?)이 코앞에 닥쳤기에 바깥쪽 여닫이 문들만 완성해 놓고 일단 창호 짜기를 중단한 것이다.그 때까지 경첩을 달아서 고정시킨 것들은 네 군데 판문과 대청마루 앞 커다란 유리창뿐이고 나머지는 비닐로 가려두었다. 창문을 달 수 없었던 것은 아직 황토벽과 황토 방바닥 공사가 시작 전이기 때문이었다. 창호가 달려 있으면 황토벽 공사 때 방해되고 더러워질 염려가 있다. 대청마루를 지나 사랑방으로 들어가는 문도 황토방바닥 작업하는 데 장애가 될 수 있다.황토 미장할 때 중요한 것은 나무 골조가 드러나게 시공해야 한다. 그래야 한옥의 아름다운 짜맞춤 공법이 드러나서 멋이 산다. 그래서 벽 두께를 결정할 때 미리 기둥과 창방이 노출되도록 미장 마감을 계산해야 한다.황토벽은 마른 상태에서 겨울을 지나면서 돌덩이처럼 단단하게 굳어져 있었고 손가락이 들어갈 정도로 금이 가 있었다. 아무리 짚을 썰어 넣고 잘 반죽을 해도 흙은 서로 잡아당기는 점성 때문에 갈라지게 마련이다. 이 때문에 어떤 이는 시멘트를 섞기도 하고 모래를 섞기도 하는데, 우리가 했던 황토벽 마감공사는 갈라진 틈으로 미장재가 들어가기 때문에 오히려 더 좋다. 이건 내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배운 것이다.2004년 가을 황토벽 작업이 끝나고 건조되는 과정을 지켜보던 우리 부부는 당황했다. 황토벽이 갈라지는 것은 고사하고 심지어 덩어리째 떨어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 추워지기 전에 동네 할머니 두 분을 모셔다가 품삯을 드려 갈라진 틈을 전부 메웠다. 3일 이상 했던 것 같다.그런데 작업 일부는 헛수고였다. 집사람과 할머니들은 갈라진 틈을 두껍게 메울수록 좋은 줄 알고 벽에 댄 각재보다 더 튀어나오게 메운 것이다. 또 벽과 벽이 만나는 안 모서리 부분은 둥그렇게 메워 놓았는데, 나중에 황토 미장을 할 때 이 메워놓은 것들을 일부러 떼어내는 이중 일을 했다. 벽이란 것은 방바닥도 마찬가지지만 평평해야 한다.코너는 직각이 돼야 하고. 우리는 벽 미장이 마무리됐을 때 기둥을 1㎝(3푼)만 노출시키기로 했기에 그 이상 튀어나온 황토는 털어내야 했다. 좋은 재료 선정이런 우여곡절을 겪고 난 다음 추운 겨울이 지나고 해토되기 시작한 3월부터 황토벽 마감공사를 시작했다. 이제부터 이야기하는 내용은 집 짓기 중 가장 신중한 선택이었음을 미리 밝혀둔다. 황토벽 쌓기와 구들공사에 들어간 황토는 모두 근처에서 구입한 것이어서 믿을 수 있지만 황토 미장재는 업체가 특별한 공법으로 개발한 것을 사는 것이 좋다. 지금 황토 미장재 판매 업체는 수백 곳이 넘는다. 지난번 언급한 것처럼 생산공장을 직접 방문해 보지 않고 황토에 무엇을 혼합해 갈라지지 않는 미장재를 만들어내는지 도대체 알 길이 없다. 믿지 못하는 것이 병이라 비난해도 할 수 없는 일!일생에 단 한 번인 집 짓기에서 유해성분이 섞여있는 황토 미장재를 사용한다면 얼마나 억울할까. 운 좋게도 나는 목수를 하면서 믿음직한 업체를 알아 두었다. 경남 함양군 함양읍 근처에서 10여 년 전부터 황토 미장재를 개발해 온 이 업체 사장은 모든 재료를 천연 유기질 성분을 사용해 만든다. 황토의 갈라짐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 전통적으로 사용한 삼에서 추출한 수사, 미역, 닥나무 껍질, 맥반석 등 12가지를 혼합하는데 그 분도 실패에 실패를 거듭하다 몇 년 전 마침내 성공해서 지금은 상당히 주목받고 있다. 전부터 아는 사이라 해도 절대로 가격을 깎아주는 법도 없지만 오로지 천연재료만 사용했다는 것 때문에 다른 데보다 가격이 비싼 듯해도 기쁜 마음으로 구입했다. 이 업체에서 파는 미장재는 황토바닥재까지 합치면 다섯 가지로 분류된다. 황토미장재, 마감재, 황칠, 풀물, 방바닥마감재다. 벽은 작업이 쉬운 재료로, 방바닥은 좋은 재료로황토 미장은 시멘트 바르는 법과 비슷하다. 봉투에 들어 있는 황토(젖은 상태)를 곱게 이겨서 벽에 1㎝ 정도 두께로 바르고 철물점에서 파는 모기장보다 간격이 훨씬 큰 파란 망이나 삼마대(녹화마대라고도 함) 망을 벽의 크기에 맞게 잘라 대고 다시 흙손으로 문지르면 흙이 삐져나오면서 착 달라붙는다. 우리 집은 벽 안쪽과 바깥쪽 모두 황토미장을 했는데 거의 1주일 걸렸다. 전 해에 시공한 황토벽이 완전히 건조된 데다 봄볕과 바람 때문에 황토 미장재는 하루면 말랐다.벽이 마무리된 후 방바닥 공사에 들어갔다. 방바닥은 미장재를 2~3㎝ 바른다. 방바닥에는 먼저 파란 망을 깔고 미장한 다음 삼마대 망을 깔고 흙손으로 문지른다. 벽은 일하기 쉬운 재료를 쓰고 방바닥은 더 좋은 재료를 쓰는 것도 요령이다.미장은 입주 시기를 맞추기 위해 미장공들에게 맡겼다. 뒷일 하는 사람도 읍내 용역회사에서 구했다. 그럼, 왜 지금까지는 그렇게 혼자서 일을 다 하더니 급하게 일꾼들을 사서 마무리했는가 하고 누군가 물을 것 같다. 그 답은 이렇다.집 짓기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 중 하나가 입주 시기가 정해져 있다는 것이다. 우리 가족은 애초 2004년 5월에 입주해야 했다. 당시 함양에서 전세로 살고 있었는데 5월 말이면 만기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러 사정으로 혼자 집 짓기를 시작했고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식구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다시 집 짓는 아래동네 비어있던 집에서 1년 더 남의 집 살이를 시작했다. 그리고 4월 말 입주 예정으로 황토벽 공사를 정신없이 시작했는데 갑자기 살던 집이 팔린 것이다. 부산에서 온 이들이 우리처럼 시골생활을 하려고 다니다가 이곳이 마음에 들었던 모양이다. 그들은 우리 사정은 아랑곳하지 않고 4월 15일까지 집을 비워 달랬다.보름을 앞당겨 입주해야 하니 남의 손 내 손 따질 것 없었다. 이웃들은 방 하나만 꾸미고 들어가 살면서 마무리하면 되지 않느냐고 했지만 그게 쉬운 일이 아니다. 집이 마무리되려면 수도 배관, 전기 배선, 화장실, 부엌, 싱크대 등이 마무리 돼야 하는데 일의 절차상 앞당길 수 없는 것이다.집을 지으면서 쉽게 되는 일이 거의 없었지만 그 때만큼 황당한 적도 없었다. 때문에 다른 시공과정은 직접 사진도 찍으며 기록을 남겼으나 이때는 그럴 여유가 전혀 없었다. 손수 짓는다고 재료비 덜 드나?황토벽과 방바닥 미장 작업을 하면서 화장실 설비와 난방 설비를 직접 했다. 황토벽미장을 미장공들에게 맡겼으니 감독하면서 나는 이런 일들을 마무리한 것이다. 아내는 화장실 세면기와 변기 그리고 타일 등을 좋은 것으로 하고 싶어했지만 그렇게 해주지 못했다. 건축주인 마누라는 돈이 자꾸 들어간다고 잔소리(?)하면서도 화장실과 싱크대를 고급으로 했으면 하니 여기서도 건축주와 업자 간의 갈등이 있었다.건축주는 집을 지으려고 계획하면서 온갖 좋은 집을 다 구경 다닌다. 예를 들어 건축비가 1억 원이 들어간 A가 마음에 들어 마음속으로 그 집을 그리면서 업자에게는 6천만 원에 A처럼 지어달라고 요구한다. 업자는 그 돈 한도 내에서 집을 지어줄 수밖에 없는데도 불구하고 공사를 맡을 욕심에 계약을 하고 집 짓기를 시작한다. 공정이 절반쯤 넘어서기 시작하면 업자는 서서히 돈을 더 요구하게 된다. 그렇다고 건축주가 이제 와서 그만둘 수도 없다. 업자가 포기하지 않는 이상 다른 사람에게 맡길 수도 없기 때문이다. 여기서 갈등관계가 깊어지면서 건축주는 병을 얻기도 한다. 좋은 집을 싸게 지을 수 없는 것은 어찌 보면 지극히 당연한 사실이다. 그래서 그런 양자 간 갈등 없이 즐겁게 집 지으려면 손수 해결하는 수밖에.집사람는 내가 직접 집을 짓는다니까 돈이 아주 적게 들 줄 알았나 보다. 하지만 재료비를 빼먹을 수 없는 노릇인데, 돈 많이 들어간다고 얼마나 잔소리를 들었는지 모른다.그러면서도 화장실과 부엌 살림은 최고급으로 해달라니! 텔레비전에 연예인이 나와서 선전하는 아파트나 가전제품을 보면 어찌 욕심나지 않겠느냐만, 우리는 시골에서 살림집을 짓는데 그렇게 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싶었다. 시골엔 방 한 칸의 배려가 있다미장공들이미장을마치자4월5일이되었다. 입주전열흘남았다. '보름만더여유가 있으면'하고 애가 닳았다. 미장을 마치자 나는 그 위에 황토 마감재와 황칠을 해서 말끔하게 마무리했다. 황칠 성분 속에는 미역 삶은 물, 돼지뼈 삶은 물 등이 들어가 있어서 미장한 면을 매끄럽게 해주고 나무와 결합되는 부분에 침투해 1년 후에도 틈이 거의 벌어지지 않았다.방바닥은 1차 미장 후 다섯 번의 공정을 더 거쳐야 하는데, 다시 마감재를 바르고 삼베를 깔고 방바닥용 황칠과 풀물 그리고 마감재를 두 번 칠하는 과정이다. 이렇게 세심한 과정을 거쳐서 완성되었기에 지금까지도 거의 하자가 없다는 것을 강조한다. 그러니까 누가 황토집을 아주 싸고 쉽게 할 수 있다고 권하거들랑 그 꼬임에 넘어가지 마시라.일이 끝나자 대청마루에 대패질을 하고 다락 마루 등 청소부터 했다. 이삿짐을 들인 후 대패질을 하거나 청소를 하면 그 먼지를 다 뒤집어 쓸 것은 뻔하다. 화장실 설비를 마치고 나니 이사가 시작됐다. 일단 사람이 살아야 하니 임시방편으로 창에는 비닐을 설치했고 부엌 대신 다용도실에 임시로 낡은 싱크대를 들였다.4월 15일에 이사를 왔지만 밤에는 바깥기온이 영하로 내려가 창의 비닐이 냉기를 막아주지 못했고 전기도 늦어졌다. 전열선 배선을 위한 공사는 황토벽 각재 작업을 하면서 다 해 놓았지만 조명배선은 전기업자가 해주기로 했는데 바쁘다고 미루더니 결국 이삿날까지 날짜를 못 맞춘 것이다.아들 녀석은 폐렴 직전까지 가는 감기를 앓아 도저히 그 썰렁한 집에서 잠을 잘 수 없었다. 궁하면 통한다고 했던가. 마침 아랫집에 사시는 할아버지 댁에서 잠만 자기로 했다. 아랫집 할아버지는 지금까지 우리와 가족처럼 지내는데 우리는 객지에 와서 적적하고 여든이 넘은 할아버지 내외는 자식들을 다 도회지로 보내고 쓸쓸하던 참에 자식 같은 이웃을 만난 것이다.입주 후 댓새가 지나서야 전기공사가 끝났다. 전기가 들어오고 보일러가 돌아갈 때까지 나는 부리나케 창문들을 달았다. 어서 빨리 우리 식구를 이 집에서 재우려고 노심초사 애쓴 생각을 하면 지금도 쓴웃음이 난다.4월 28일 여닫이문에 유리창이 끼워지자 비로소 우리 집에서 첫 밤을 지내게 됐다. 몇 년간 고군분투한 걸 되짚어보면 정말 설레고 뿌듯해서 잠도 설쳤을 법한데 그간의 피로에 눌러 우리 세식구는 다음날 아침 늦게까지 곯아떨어졌다.그 이후로도 지금까지 집 짓기는 여전히 마무리되지 않았다. 끝이 보일 것 같으면서도 좀체 보이지 않는 것이 집 짓고 꾸미는 일이 아닌가 싶다.2003년부터 3년간 손수 집 지은 이야기를 이제 마친다. 그동안 부족한 글을《전원주택라이프》에 연재하면서 우리 한옥 살림집에 대한 철학을 더욱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고, 본인의 삶을 정리할 수 있어 행복했고 감사하다. 관심을 갖고 읽어주셨던 독자께도 그 깊은 성원과 격려에 감사드린다.
-
- 뉴스/칼럼
- 전원칼럼
- 컬럼
-
[하늘재 이야기] 황토 미장, 마무리 그리고 입주하기
-
-
[하늘재 이야기 16] 다섯달 동안 창호 짠 이야기
- '길가 집'이라는 말이 있다. 집 짓는 동안 수많은 사람이 다녀가면서 한마디씩 건네는 말을 듣노라면 일을 못할 정도라는 뜻을 내포한다. 요즘도 소문을 듣고 집 구경 오는 사람도 있고 집을 직접 지으려는 이들이 자문을 구하러 온다. 또는 지나가던 등산객이나 스님 일행이 찾아주기도 한다. 그런 분들에게 우리 집이 짜여진 가구에 대해서는 별로 자랑하고 싶지 않다. 우람한 뼈대를 자랑하는 다른 우수한 전통 한옥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창호에 대해서는 은근히 자랑하고 싶다. 해서 손님이 오면 나도 모르게 창호 이야기를 먼저 꺼낸다. 사실 구경 오는 분들은 집 구조나 재료에 더 관심이 많지 창호에는 별 관심을 두지 않는다. 마치 문이야 당연히 한옥에 따라오는 액세서리처럼 여기는 것 같아 좀 섭섭 하다.글 황인찬대목수로서 원목을 들여와 치목해서 집을 짜는 것까지는 문제될 것이 없는데 몇 가지가 걸림돌이 있었으니 전기공사와 설비공사도 고민이었지만 가장 부담스러웠던 것은 바로 창호였다.살림집으로 한옥을 지으려고 결심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창호가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미처 생각지 못한다. 집을 짓는다고 하면 집터를 사고 목재를 사서 골조 세우고 서까래를 얹어 지붕을 만들면 끝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건축주들은 창호 비용을 아예 건축비에 포함시키지 않는 것 같다. 그래서 한옥으로 멋지게 골조를 완성하고 난 다음 창호 비용이 부담 되니까 양옥에 사용하는 새시나 싸구려 재료로 마감하는 경우가 많다.경제적 여건으로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대해 왈가왈부할 수 없지만 한옥은 창호의 선택에 따라 외형이 완전히 다른 집으로 변하기에 아쉬움을 느끼곤 했다. 창호는 한마디로 한옥의 표정과도 같다. 창호의 다양한 문양으로 한옥의 매력이 배가되는 것이다.창호에 대한 이런 확고한 철학을 갖고 있던 나는 갈등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아내는 창호를 주문제작해서 쉽게 짓자고 옆에서 넌지시 운을 떠보기도 했다. 건축비도 넉넉하게 대주지 않으면서 쉽게 빨리 하자는 이야기를 수없이 해대니 어떤 때는 어쩜 그렇게 남편의 마음을 알아주지 못하는지 야속했다. 행복하자고 시작한 집 짓기가 부부싸움이 허다하니 아이러니한 일이었다.한옥의 다양한 표정은 창호에서어떻게 하면 적은 비용으로 창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하며 인터넷을 뒤져 전국의 창호회사에 견적 문의를 하기도 하고 기회만 닿으면 목공소를 찾아다니면서 창호주문제작 비용을 타진했다. 그런데 이미 기성품으로 나와 있는 창호를 구입할 경우는 그 창호의 규격에 맞춰 울며 겨자 먹기로 집을 지어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는 것을 알고 포기했다.키가 작은 사람은 문도 작게 만들고 키가 큰 사람은 문도 크게 만들어야 하는 것이 당연한데 천편일률적으로 문을 달아놓으면 얼마나 멋이 없겠는가. 한옥은 창호가 규격화되지 않았다는 것이 단점이기도 하지만 가장 큰 장점이다.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집이 바로 한옥에서 실현될 수 있다.목공소에서 견적을 뽑아본 결과 내 눈을 의심할 정도로 엄청난 비용이 들어가야 했다. 문틀을 빼고도 우리 집에 들어갈 150여 개의 창호를 주문제작할 경우 4,000만 원으로도 불가능했다. 디자인도 마음대로 바꿀 수 없었다. 문살도 가늘고 홍송도 아닌 미송으로 제작해야 하는 조건으로. 집의 골조는 홍송으로 지어졌는데 비용 때문에 창호를 미송으로 할 수는 없었다.우리 집 분위기에 맞는 창호를 설치하고 싶었다. 한옥 창호에는 세살, 완자살, 아자살 등 문양에도 수많은 종류가 있기에 집의 전체적인 분위기에 어울리게 창호를 배치하려고 스케치를 했다. 이를 충족하기 위해 목공소에 창호를 주문하는 것은 우리 집 예산으로는 벅찬 일이었다. 몇날 며칠 동안의 고민 끝에 결국 창호를 직접 제작해야겠다고 결심했다.이 창호 제작 때문에 집 짓기는 3년이 걸렸고 아직도 대청마루에서 방으로 들어가는 문 가운데 안쪽의 미닫이문을 완성하지 못하고 살아가니 창호만은 미완성이다.창호 짜기 준비우선 창호 자재를 미리 준비해야 하는데 고재(옛날 한옥을 해체한 나무)를 구입해 제재소에서 켜서 사용할까도 생각해 보았지만 그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 고재로 창호를 짜면 결코 나무가 틀어질 염려가 없어 좋지만 구하기도 만만치 않고 다시 제재를 하는 과정이 너무 번거로웠다. 그래서 다시 부산의 목재상에 연락을 넣었더니 마침 창고에서 3년 동안 건조된 무절 홍송이 있다는 것이다. 보통 재(사이)당 8,000원은 주어야 구입할 수 있던 것을 5,000원씩 주고 350만 원어치를 사서 잘 보관해 놓았다. 그때가 장마가 시작되기 전 7월이었다. 긴 장마 동안 청이 나지 않도록 보관에 얼마나 신경 썼는지 모른다. 마치 아기를 돌보는 엄마의 마음이랄까.11월 드디어 흙일을 끝내고 곧바로 창호 제작에 들어갔다. 우선 12인치 슬리이딩톱 하나를 100여만 원에 구입했고, 반드시 필요한 각끌기를 대전에 가서 70만 원 주고 사왔다. 그 밖에 등대기톱을 3만 9,000원에 사는 등 소목 일에 필요한 준비를 마쳤다. 대목 일 할 때와는 전혀 다른 공구들이 필요했다. 각 방의 출입문과 창문 하나하나 제작할 때 가장 큰 도움을 받은 것은 장기인 선생이 쓴 전통한옥 시리즈《창호》였다. 도면들은 처음 보면 이해가 잘 안 되지만 눈여겨보면 아주 자세하게 그려 놓았기에 실제 도움이 많이 돼 전문가들도 애용하는 책이다.이 책에는 전통 한옥의 모든 창호들이 그려져 있어 한옥의 얼굴에 어떻게 화장을 할지 결정하는 데 매우 유익하다. 창호에 대해 공부하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는 책이다.창호 짜느라 세월 다 보내고…창호를 짜기 위해 집 뒤편에 임시 천막을 치고 나무난로 하나에 의지해서 2004년 12월부터 2005년 3월 초까지 90여 개의 창호를 제작했다. 우선 시급한 여닫이문들로 모두 집 외벽에 설치할 문들이었다. 여닫이문만 완성하고 나서 황토벽 미장과 전기공사, 설비공사 등을 마치고 4월 말에 들어와 살기 시작했다. 따라서 문은 모두 여닫이 한 겹뿐이었다. 외부 창은 여닫이라면 내부 창은 미닫이로, 두 겹으로 할 예정이었으므로 여름 장마와 더위를 이용해서 2개월 동안 나머지 60여 개의 문을 제작했다. 또 필요한 곳에는 나무로 모기장까지 짰다.겨울 3달 여름 2달 합해서 창호 제작에만 거의 5개월이 소요된 것이다. 아직도 몇 개의 문짝을 더 짜야 하는 곳이 있지만 그냥 살아가다가 이다음에 하려고 하는데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새색시 화장하듯 수작업 과정왜 그렇게 창호 제작에 많은 시간이 들어가야 했는지 이야기하겠다. 목공소에는 수많은 창호 제작 기계들이 있어 작업과정이 절약된다. 하지만 한옥 목수로 일하는 내가 구입한 공구들은 전부 수작업에 의지해야 하는 것들이다. 그 과정을 하나하나 살펴보면 얼마나 많은 손길이 가는지 짐작될 것이다.우선 준비된 부재를 정확하게 마름질 한다. 아무리 잘 건조된 목재라도 대개는 조금씩 휘어져 있거나 비틀려 있기 때문에 손대패와 기계대패를 사용해 좌우와 상하 부재의 치수가 정확하게 마름질 돼야 한다.미리 치수에 맞추어진 자재를 사왔으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테이블톱으로 켜야 하고 평면대패로 정확하게 대패질을 한다. 이 대패질은 집 지을 때 하는 대패질에 비교해 보면 정말 새색시 화장같이 말끔하게 해야 된다. 부재를 자를 때는 그냥 톱으로는 안 되고 슬라이딩각도톱(컴파운드쏘)을 사용해야 한다.일정한 길이로 자른 부재에 홈 팔 곳을 연필로 선을 긋는다. 이 선 긋는 작업이 제일 힘들었던 것 같다. 부재에 계속해서 똑같은 선을 그어나가는 작업은 싫증나기도 했다. 머리에서 쥐가 난다는 표현이 맞을까. 요즘 소목 과정에서 창호 제작을 가르치기도 하는데 교육생들도 이구동성으로 연필로 선 그을 때가 가장 힘들다고 고백한다. 어떤 때는 하루 종일 연필로 선 긋는 작업을 하게 되는데 한겨울인데도 발에서 땀이 나고 다리에 붓기가 생길 때도 있었다. 하지만 이 연필 선에 따라서 창호의 상태가 결정되기에 정성에 정성을 기울여야 한다. 이 선만 올바르게 그어지면 일의 절반은 끝난 것이다. 그 다음에는 선대로 자르고 홈을 파고 짜 맞추기만 하면 된다.선이 그어진 대로 각끌기로 홈을 판다. 각끌기로 파지 않고 그냥 끌로 한다면 우리집 창호 제작은 혼자 1년도 더 걸린다. 창호 제작하려는 사람은 반드시 각끌기를 구입해야 한다. 각끌기는 창호 짜는 데 필수적인 기계인데 쓸 만한 새 것은 150만 원 정도에 산다. 나는 중고로 70만 원에 구입했다. 많은 창호의 홈을 각끌기로 팔 수 있으니 그나마 5개월에 끝난 것이다. 목수가 일이 안 되면 연장 탓으로 돌린다는 말이 왜 나왔나 확인하는 계기였다. 다양한 표정 만드는 문살문틀 그러니까 문울거미에 홈을 다 파고 나면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가장 난해한 작업과정이 기다리고 있다. 문살을 만들어야 하는데 문살은 테이블톱으로 켜서 다시 대패로 다듬은 다음 세살문의 경우 서로 교차하는 지점에 반턱의 홈을 따내야 한다. 이 홈을 따낼 때 소목수의 실력이 발휘된다. 손톱으로 연필 선을 살리면서 톱질을 한 다음 작은 끌로 따낸다. 하나하나씩 하면 어려우니까 죔쇠로 여러 개를 묶어서 한꺼번에 자르고 따낸다. 이 때 조금만 실수하면 문살을 서로 열십자[十]로 끼울 때 틈이 벌어져 보기 싫어진다. 목공소에는 기계가 있어서 쉬운데 손으로 일일이 하자니 감질 맛 나는 작업을 수없이 반복해야 문이 하나 완성된다.살을 다 만들고 난 다음 문울거미에 순서대로 끼울 때 잘 안 들어가는 것을 억지로 끼울 경우 십 년 공부 헛수고가 되듯 문이 망가지는 경우도 있다. 성급하게 서두르다 실수해서 수정하려고 짜 맞추어진 문살을 다시 빼내려고 하다가는 살이 다 부러지기도 한다. 이렇게 해서 완성되니 한옥 문 하나하나가 얼마나 귀한지 감회가 새로웠다.여기서 한 가지 여담으로, 대개 사람들은 기성문과 맞춤문의 차이를 간과하는 것 같다. 기성문은 공장에서 대량으로 생산되기에 값이 싸다. 하지만 맞춤문은 몇 배 이상 비싸다. 맞춤문이 바로 목공소에서 소목들이 하는 일이다.요즘 집 짓는 사람들은 창호에 많은 비용을 들이려 하지 않는다. 하지만 문이란 크기도 다르며 그 모양도 각양각색이다. 우리 집 문을 전부 사진으로 나열할 때 느낄 테지만 문살 문양에 따라서 그 분위기가 엄청나게 달라진다. 심지어 한옥 문에는 동양철학이 담겨 있다. 사찰의 대웅전 등에서 볼 수 있는 연꽃문살에는 불교의 화엄사상이, 민가의 세살이나 완자살, 아자살 등에는 주역사상이 내포돼 있다. 어느 문 하나라도 그냥 제작된 것이 아님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게다가 나처럼 손으로 하나하나 제작한 문의 가치는 상상할 수 없이 귀한 것이다. 그런데도 대량 생산한 기성품과 비교해버리려고 할 때는 정말 할 말이 없어진다.작고 간단한 문은 하루 정도이고 복잡한 문은 이틀 정도 소요되는 일련의 작업과정이 끝나면 비로소 하나의 결과물이 탄생한다. 휘어진 나무를 대패로 밀고 다듬어 연귀맞춤을 하기 위해 수없이 자르고 끌로 다듬고, 문울거미에 수많은 홈을 파니 끝났는가 싶었는데 이제 더 복잡하고 세심한 살 작업을 거쳐야 한다. 살을 일정하게 만들어 자르고 난 다음 크램프로 고정해서 먹을 놓고 정성을 다해서 톱질을 하고 끌로 다듬으니 문 만들 준비가 끝난다. 대목의 보람은 뼈대를 짜 맞추는 과정에 있듯 소목의 보람은 문짝을 맞추는 순간에 있다. 먹을 놓고 자르고 다듬은 부재들이 0.1밀리미터의 오차도 없이 정확하게 맞았을 때 강추위 속에서 이른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했던 작업의 고단함이 일순간 사라진다.다음 호에는 표정이 살아있는 우리 집 창호를 사진과 함께 소개하겠다. 글쓴이 황인찬 님은 네티즌에게 '하늘재'로 더 유명합니다. 인터넷 블로그 '하늘재 (http://kr.blog.yahoo.com/hanuljae)'를 통해 집 짓는 방법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대학에서 농학과 철학을 전공하고 철학박사과정까지 밟으며 학문에 경지를 넓혀 온 그는 어느 순간 한옥 목수가 되기로 결심했고 올해 '덕유산 한옥학교'를 열어 후배 양성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현재 그가 거주하는 덕유산자락 개량 한옥은 3년간 공들여 손수 지은 집이랍니다.
-
- 뉴스/칼럼
- 전원칼럼
- 컬럼
-
[하늘재 이야기 16] 다섯달 동안 창호 짠 이야기
-
-
남양주 화도읍에 최상의 청정,웰빙 전원 주택지 분양
- ** 남양주 화도읍에 최상의 청정,웰빙 전원주택지 분양 ** 1) 최상의 조망권 2) 50년 이상 된 잣나무 숲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4계절 잣 향기가 가득한 웰빙환경 전원주택지 3) 전 세대 정남향 배치 4) 단지내 산책로 조성 -> 보안성능과 체육활동 및 여가시간 활용 5) 집앞까지 완벽한 포장 전용도로 6) 경춘선 복선전철 2010년 개통(서울, 가평,춘천) 7) 동서 고속도로 2009년 개통(서울~ 춘천간) 8) 구리~답내리 자동차 전용도로 경춘국도에서 100M지점 9) 주변여건 =>금남리수상레저타운 , 샛터 유원지, 모란미술관, 양주CC, 두물머리 천마산, 대성리 유원지, 서울스키리조트, 스타힐리조트, 강초리조트등 10) 단지내 도로포장/필지별 자연석 및 기본조경 11) 상수도 및 하수관 매설공사/ 전기공사 인입/도시가스 인입 12) 관리소 및 기타시설 13) 반경1㎞이내 국민관광단지 개발예정 및 아파트 2,000세대 개발 추진 중 ==> 단지개요 <== 사 업 지 : 남양주시 화도읍 답내리 산66-1외 2필지 전 체 면 적 : 15,868㎡ (4,800평) 공 유 면 적 : 2,304㎡ ( 670평) 부 지 면 적 : 14,955㎡ (4,524평) 계 획 필 지 : 20필지 서비스 면적 : 818㎡ (247평) -> 산책로 시행 • 시공사 (주)랜 드 피 아 대표전화 : 031 - 592 - 5266 휴대전화 : 010 - 8945 - 8897 조 한일 이사
-
- 뉴스/칼럼
- 전원칼럼
- 컬럼
-
남양주 화도읍에 최상의 청정,웰빙 전원 주택지 분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