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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푸른솔 단지 내 41평 2층 스틸하우스
- 업그레이드 전원주택 전원주택이 유행처럼 빠르게 번져가는 요즘, 이래저래 도시민들의 시골행이 더 잦아졌다. 그래서인지 경기권의 웬만큼 경치 좋은 곳에서는 그림 같이 지어진 전원주택 한두 채쯤은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 됐다. 용인시와 더불어 수도권의 인기 전원주택지 중 하나로 손꼽히는 이천도 최근 몇 년 새 이런 경향이 뚜렷이 나타나는 지역 중 하나다. 이천은 유명한 도자기가 아니더라도 여타 관광지로도 한 몫을 한다. 스키, 골프장은 물론이고 각종 박물관과 전시회 등이 열려 사철 사람들이 드나든다. 물론 영동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가 교차하고 다시 중부내륙으로 뻗는, 중부권의 교통 요지인 점도 이천의 주가를 올리는 굵직한 이유이기도 하다. 영동고속도로 양지I.C를 나와 마장면에서 곤지암 방면으로 조금 달리면 ‘이천 푸른솔’ 전원마을 입간판이 나타난다. 포장로를 따라 오르면 야트막한 언덕에 수십여 채의 전원주택이 빼곡히 들어차 있다. 밑으로부터 언덕을 오르며 찬찬히 둘러보면, 저마다의 몸매를 자랑이라도 하듯 형형색색의 집들이 들어찬 모습은 흡사 서로 다른 새 무리가 온 산을 뒤덮은 모양새다. 잘 닦여진 단지 내 도로변에 아름드리 정원수가 보초를 선 모습은 잘 정돈된 도시의 고급 빌라촌과 비견할 만할까? 아마도 전원주택단지의 장점이 이것일 게다. 한적한 숲 속에서의 전원생활도 나름의 매력이 있겠지만, 이처럼 여러 채가 집중되면 생활의 편리함이 도시의 그것만 못지 않을 것이다. 건축비가 절감되는 점도 큰 매력이다. 테라스 위치 따라 조망 분위기 바뀌어 전체 단지의 상단인 언덕 끝머리로 올라서면 동남향을 바라보고 선 암록색 스틸하우스 한 채가 보인다. 정원석으로 장식된 나무계단에 올라 보면 널찍한 정원에 암록색이 인상적인 집이다. 주변의 집들이 대부분 흰색인데 반해 다소 특이한 색상이라 더욱 눈에 띈다. 좀더 찬찬히 둘러 보면 색상뿐만 아니라 구조상으로도 보통 주택과는 다소 다른 설계임을 느낄 수 있다. 우선 거실에서 연결된 넓은 덱(Deck)과 집 좌측의 작은 공간이 비대칭이면서도 묘한 조화를 이루고 , 다시 지하실로 내려가는 계단으로 연결된 덱은 다른 주택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구조다. 이 집에 설치된 5개의 테라스는 유난히 넓은 것이 특징. 조망권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함인 듯 하다. 실제로 이곳을 설계한 HAHAUS 대표이자 건축가인 허태훈 씨는 ‘조망이 좋은 곳에 위치해 있어 건축물의 각 실에서 서로 다른 각도의 전경을 느낄 수 있도록 계획했고, 5개의 테라스 역시 각기 다른 조망과 분위기를 갖게 했다’고 설계의도를 설명했다. 더욱이 천문관측이 취미인 건축주의 취향을 반영해 2층 테라스에는 천문돔을 설치할 수 있도록 넓은 공간을 따로 두기도 했다. 이 집은 대문 진입에서부터 각 실의 출입과 계단의 상승 등에서 각기 다른 시선의 축을 구축한 것도 건축가의 특별한 의도다. 이는 ‘근경, 중경, 원경 등 생활을 통해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시선과 계절에 따른 태양광선의 유입 정도를 조절해 시간에 따른 공간의 변화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곳의 설계는 건축주와 설계자가 3개월 간의 협의 끝에 착공할 수 있었을 정도로 건축주의 취향과 생활의도를 꼼꼼히 반영했다. 노부모를 모시면서도 자신 역시 매주 이곳을 찾아오는 생활패턴에 최대한 맞추기 위해서다. 모던하면서도 화려한 느낌의 실내도 이 집의 볼거리다. 현관을 중심으로 복도가 가로지르고 우측으로 안방이, 좌측으로 널찍한 거실과 부엌이 자리하는 구조다. 포르투갈산 대리석으로 마감한 거실 바닥은 실내 전체에 차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주는 가장 큰 요소다. 집 전체에 유난히 창을 많이, 넓게 낸 점은 덱을 많이 내어 조망을 최대한 즐기려 했던 건축주의 애착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거실을 지나 우측으로 돌아들면 부엌이 있다. ‘ㄷ’ 자로 배치된 싱크대는 화려한 거실 분위기와는 달리 심플하면서도 사용자의 동선을 고려한 기능성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두 개의 침대와 화장대만이 놓인 안방에는 드레스룸과 욕실이 별도로 붙어 있다. 화장실 역시 넓은 창을 두 곳이나 내어 밝고 화사한 분위기이고, 전면 거울이 설치된 드레스룸도 기능성이 강조된 허 씨의 작품이다. 별도의 거실을 가진 2층은 짙은 강화마루로 마감한 바닥이 1층과는 달리 단아한 느낌이 강하다. 2층의 최대 특징이라면 역시 널찍한 테라스다. 거실에 낸 전면창을 나서면 전경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테라스가 있고, 거기에 나무를 깔았음은 어린 손자를 위한 공간임을 알 수 있게 한다. 이 옆으로 낸 또 다른 실외 공간에는 천문관측이 취미인 건축주의 의도대로 천문돔이 설치될 예정이다. 다소 호사스럽다고 느껴질 만한 이곳의 평당 건축비는 380만원. 실내에 고급 자재가 많이 사용됐음을 감안한다면 의외로 비싸지만은 않다는 게 시공사인 (주)우드하우스 유백연 사장의 설명이다. 재테크도 가능한 업그레이드 전원주택 건축주는 노부모와 함께 전원생활을 하기 위해 이 집을 지었지만, 아직 서울 강남에 사업체가 있는 관계로 여기에 완전히 상주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주중이라도 자주 내려옴은 물론 간혹 이곳에서 출퇴근을 할 경우도 있단다. 서울의 회사까지 1시간 이내의 거리이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다. 최근에 용인과 이천 권의 전원주택단지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는 서울의 강남권으로 출퇴근이 가능한 거리기 때문이다. 실제로 여기서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서울 양재까지 40분이면 진입하고 최근에는 한국도로공사 등의 공기업들이 대거 용인과 판교 부근으로 이전하면서 이곳 근무자들로부터 근거리 전원주택지로 주목을 받게 된 것이다. 게다가 최근에 판교나 분당권의 상당수 아파트 거주자들이 이천이나 용인권의 전원주택에 관심을 쏟는 것도 자신의 아파트 가격이면 출퇴근도 가능한 멋진 전원주택을 지을 수 있다는 매력 때문이기도 하다. 관련 부동산 전문가들은 ‘출퇴근형 전원주택단지의 선호도가 급속히 높아지면서 일부 재테크도 가능한 수익형 전원주택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앞으로는 대도시를 중심으로 한 단지형 전원주택이 하나의 경향으로 굳어질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중년의 나이에 외딴 곳에서 즐기는 전원생활도 좋지만, 정원도 가꾸면서 출퇴근에도 무리가 없는 ‘업그레이드’전원생활도 대세 중 하나가 아닐까 한다. 특히 이런 현상이 계속된다고 가정했을 때, 현재 강남 이남을 중심으로 하는 전원주택지의 인기몰이가 앞으로는 서울 서부와 동부는 물론이고 한수이북으로도 번져갈 수 있으리라고 조심스레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田 ■ 글·사진 신동성 기자 ■ 건축정보 ·주 소 :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관리 ·대지면적 : 196평 ·지역지구 : 관리지역 ·건축형태 : 지하1층/지상2층 ·건축면적 : 41평(건폐율 20.96%) ·연 면 적 : 84평(용적율 33.22%) ·지상층면적 : 65평 ·지하층면적 : 19평 ·지붕마감 : 아스팔트슁글 ·외벽마감 : 드라이비트, 인조석 ·내벽마감 : 실크벽지 ·바닥마감 : 1층 대리석, 2층 강화마루 ·창 호 재 : 시스템 창호 ·구 조 재 : 경량철골조 ■ 설 계 : 허태훈(HAHAUS 건축 대표, 016-240-1970) ■ 시공사 : (주)우드하우스(011-9880-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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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푸른솔 단지 내 41평 2층 스틸하우스
집짓기 정보 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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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5월호 특집 1] 우리 집을 더욱 아름답게, 정원&텃밭
- 정원의 매력, 자연과 교감하는 즐거운 노동 정원의 기능과 용도가 예전에 아름다운 화초를 보고 즐기는 관상觀賞 위주였다면, 요즈음 휴식과 치유, 소통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긴장을 완화하고 평온을 되찾는 힐링 여가가 확산되면서 정원 가꾸기가 주목을 받고 있다. 농촌이든 도시든 단독주택에서 사는 사람들 상당수는 작더라도 나무 한 그루, 채소 한 포기라도 손수 가꿀 수 있는 정원과 텃밭이 매력이라고 한다. 그래서일까. 썰렁한 계절에 주택을 방문하면 적잖은 건축주들이 “꽃이 활짝 피는 계절에 왔으면 훨씬 더 보기 좋은데 …, 예쁜 집은 집들이 때 잠깐뿐이고 손길을 준 만큼 답하는 정원에 애착이 더 간다”고 말한다. 정원이 즐거운 노동의 공간이자, 주택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요소임을 짐작할 수 있다. 글 사진 윤홍로 기자 참고 문헌 <한국 전통 정원 활성화를 위한 표준 모델 개발 및 지원 방안 연구>,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시민정원사 매뉴얼》, 경기농림진흥재단, 강정화 외. <정원가꾸기의 사회 경제학>, 농촌진흥청. 《농촌마을 정원 만들기》,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잘 가꾼 정원, 주거 만족도 높여 정원의 어원을 보면 동양의 정庭은 건물 앞의 공간인 뜰, 즉 울타리로 둘러싸인 건물 앞의 공지를 일컫는다. 원園은 일정한 공간을 위요圍繞하는 행위 내지 그 공간을 뜻한다. 서양의 Garden(英美) 또는 Garten(獨)은 이스라엘어 Gan과 oden(또는 eden)의 합성어에서 유래했다. gan은 울타리 또는 둘러싼 공간을, oden은 즐거움이나 기쁨을 뜻한다. 정원은 어떤 목적으로 만들까.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한다. 위요 공간으로 정원_울타리를 쳐서 만든 한정된 내부 공간을 자신만의 영역으로 만들려는 심리를 반영한다고 생각하는 공간이다. 생활환경으로 정원_실용적인 가사 작업 공간으로 채원菜園, 약초원, 과수원 등 생산 공간이다. 열락悅樂 장소로 정원_신체적 즐거움을 주는 공간이다. 보통 정원 하면 열락 정원[Pleasure Garden], 즉 정원을 유지관리하면서 교감을 추구하는 모든 활동을 말한다. 따라서 열락 정원은 정원의 시설물보다 실물을 중심으로 이뤄지며, 그 결과물보다 과정을 중시한다. 정원의 기능은 첫째, 관망과 전망의 대상이다. 건강한 정원수, 푸른 잔디밭 그리고 아름다운 꽃밭으로 꾸민 정원은 집 안에서 즐길 수 있는 관망의 대상이다. 집 안에서 바깥을 내다보거나 전면에서 볼 때 조화롭게 펼쳐진 깨끗한 정원과 화단은 미적 만족감에다 안락함과 쾌적함도 준다. 둘째, 공간 확장 기능이다. 정원에서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식사를 하고 여가를 즐길 수 있다. 집 안의 거실이나 주방의 문과 정원 사이를 효과적으로 연결해 수시로 드나들며 즐길 수 있다. 정원의 바닥을 목재나 석재로 깔아 생활공간 일부로 사용할 수도 있다. 셋째, 주변의 기후 조절이다. 정원의 잔디, 초화류, 정원수 등은 주택 주위의 온·습도를 조절하고 바람을 막아준다. 여름철에 그늘과 증산작용으로 기온을 내리고 습도를 조절해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겨울철에 주·야간 온도 차를 감소시켜 주고 바람을 막는 보온 효과가 있다. 소양호를 향해 주택을 배치하고 일사를 차단하고자 전면에 활엽수를 심은 인제 주택 정원의 기능 중 에너지 조절을 좀 더 살펴보자. 주택을 지을 대지에서 고려할 사항은 태양과 바람에 대한 것이며, 정원에 의해서도 에너지 성능을 조절할 수 있다. 바람을 막아주는 방풍림은 풍압을 감소시키므로 창으로 침입하는 공기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나무 그늘을 만들어 일사도 조절할 수 있다. 낙엽수는 여름에 그늘을 만들어 태양광선을 차단시키며, 겨울에 잎이 떨어지므로 태양광선을 그대로 통과시킨다. 또한, 지표면에서 건물에 반사하는 열은 지표면의 조건에 따라 상당히 조절된다. 즉, 밝은색의 지표면은 건물에 태양광선을 반사하며, 어두운색의 지표면은 일사를 흡수해 표면 온도를 높인다. 잔디 등으로 덮인 지표면은 일사를 흡수하지만, 식물의 증발 작용에 의한 냉각 효과 때문에 표면 온도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 한편, 정원은 주택의 경제적 가치를 끌어올리는 역할도 한다. 스웨덴 조경 기자재 회사인 허스크바나Husqvarna에서 9개국 44곳의 부동산업자, 120명의 정원 디자이너, 5천 명의 건축주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다(12 Business Day). “잘 가꾼 정원이 있는 집은 평균 16%씩 가격이 상승하며, 정원을 조성하고 가꾸는 데 들어간 돈을 고려해도 1달러를 투자해 3달러를 벌 수 있다. 기존 집의 주방이나 욕실을 교체하는 것보다 잘 가꾼 정원이 가격 프리미엄이 더 높다. 반대로 잘 가꾸지 않은 정원이 있는 집은 상대적으로 5~15%가 차감된 거래가 형성된다.”_출처 www.husqvarna.com 자연에 순응하는 전통 정원 정원의 역사는 수목을 신성시해 햇빛이 강하고 숲이 적은 환경 조건의 고대 이집트에서 발달한 원예와 관개灌漑 기술을 이용해 정원을 조성한 데에서 시작했다. 그리스·로마시대엔 신과 왕의 정원에서 서민의 정원으로 발달해 해안이나 구릉지에 위치한 자급자족형과 전원형, 도시형에 따라 텃밭, 취미, 관상 등의 목적에 맞는 정원이 등장했다. 우리나라는 고구려 동명왕 때부터 정원을 만들기 시작한 것으로 기록돼 있으며, 형태적 특징은 중국과 일본이 자연을 모방하고 인공적으로 재현했던 것에 비해 풍부한 자연환경을 충분히 이용해 자연을 그대로 즐겼다. 자연과의 조화를 원칙으로 집터를 잡은 논산 윤증 고택 우리나라의 전통적 정원을 특징짓는 양식은 산천이 수려한 조화를 이룬 자연 속에 터를 잡아 정자와 연못, 수석 등을 꾸민 임천林泉 정원이다. 고려 중기 이후 향리鄕里에 생활 기반을 두면서 왕도의 벼슬길에 나가 있는 학자적 관료인 사대부 계급이 등장함에 따라 이들이 관직을 물러난 뒤 경영한 별서別墅(농장이나 들 근처에 한적하게 지은 집) 정원은 그대로 전통 정원의 역사를 이뤘다. 권력과 인생의 함수관계를 초탈한 지성인의 입장을 택한 이들이 왕도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경영한 별서 정원들은 권력을 과시하는 화려함과는 다소 거리가 먼 정원 기법이 태어난 계기가 됐다. 이곳에 심어지는 수목들은 매화, 대나무, 소나무, 국화, 패랭이, 후박 등 화려하지 않되 고담한 수종들이었으며, 음양을 따짐으로써 식물의 생태학적 보전을 꾀한 치밀한 환경 구성이었다. 고려시대 이재현의 청평사 문수원(강원 춘천)과 조선시대 양산보의 소쇄원(전남 광주), 윤선도의 부용동(전남 보길도), 정약용의 다산 정원(전남 강진) 등이 대표적이다. 우리나라 전통 정원의 큰 특징은 자연에 순응하는 것이다. 자연과의 조화를 원칙으로 건물을 지을 터를 잡았고, 정자나 누각도 자연과의 조화를 생각해 연못이나 강가, 산자락에 세워 경관을 감상하는 장소로 삼았다. 정원을 조성할 때 지형을 함부로 변형시키지 않았고, 물의 이용도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자연의 법칙에 충실할 뿐 인공적으로 하늘을 향하는 분수를 만들지 않았다. 꽃이나 나무는 스스로 자라는 관상수를 심고, 인공 수형을 만드는 가지치기도 피했다. 사랑채 후원을 수목과 수석, 연못으로 조성한 아산 건재 고택 전통 정원에서 정원수는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수종과 실용적인 유실수가 주종을 이룬다. 사계가 분명하기 때문에 상록수보다 활엽수를 심어 절기에 따라 변하는 초봄의 신록으로부터, 개화, 결실에 이르는 계절감을 즐겼다. 꽃이 좋거나 열매가 좋은 수목은 대개 담[울타리]이나 후원 가장자리에 심고, 앞마당 가운데에 나무를 심지 않았다. 우리의 전통 정원과 현대 정원은 위치뿐만 아니라 수목, 구조물 등 여러 면에서 다르다. 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정원을 조성하는 목적과 기능은 크게 다르지 않다. 신체적 즐거움을 주는 공간, 정원. 신록의 계절 5월, 마당에 꽃 한 포기 나무 한 그루 심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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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5월호 특집 1] 우리 집을 더욱 아름답게, 정원&텃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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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와 주거환경】 ⑥자외선 차단하는 목재, 지친 눈과 마음을 상쾌하게 한다!
- 겨울철 햇볕은 사람의 마음을 상쾌하게 한다. 목재로 된 공간에서 반사된 햇볕은 이러한 효과가 더 크다. 목재는 표면에 마이크로 단위의 작은 세포조직이 요철 모양으로 구성돼 있다. 파장이 짧은 자외선을 포함한 태양광선은 목재 표면에 도착하면 이러한 요철에 의해 산란된다. 산란된 빛은 눈부심이 없으므로 부드러운 광택과 질감으로 눈을 보호한다. 눈을 피곤하게 하지 않고 눈을 편안하게 하므로 건강에도 이롭다. 계속되는 시각 활동으로 지친 눈을 편안하게 하므로 기분을 상쾌하게 조절해 준다. 글 이동흡 박사 한국목조건축협회 전무, heub2575@gmail.com 생물체에 유해한 자외선 계열은 목재 표면에서 차단되며, 따뜻함을 주는 적외선 계열은 그대로 반사되기 때문에 사람의 기분을 상쾌하게 해준다. 긍정적 성격 형성을 돕는다태양광선에는 우리에게 유해한 자외선이 포함돼 있다. 일상생활에서 필요 이상의 빛은 눈 근육에 영향을 미쳐 우리의 눈을 피로하게 한다. 목재는 들어오는 빛을 50~60% 범위로 조절해 반사하므로 부드러운 밝기를 제공하며 사람의 눈을 편안하게 한다. 생물체에 유해한 자외선이 목재에 흡수되면서 거의 차단된다. 반면 파장이 긴 적외선이나 원적외선은 대부분 그대로 반사되기 때문에 항상 목재는 따뜻함을 간직한다. 이는 반사 광 속에 파장이 긴 성분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빛의 파장별 반사율을 살펴보면, 목재는 파장 380㎚ 이하인 자외선 반사율이 콘크리트와 알루미늄보다 월등히 낮다. 또한 파장 700㎚ 이상의 적외선에 대해서는 목재의 반사율이 높다. 목재는 유해한 자외선을 흡수하고 적외선을 반사시키는 기능을 가지고, 눈과 피부를 보호하고 따뜻함을 느끼게 해준다. 이 때문에 목재를 접하는 사람의 마음은 상쾌하게 된다. 사람은 뇌로 들어오는 정보의 80%를 시각으로부터 얻는다. 특히 목재에서 반사되는 빛은 감성이 풍부한 유년기 시기의 성격 형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최근 보고된다. 눈의 피로가 만성화되면 피로가 좀처럼 풀리지 않는 만성피로로 진행되고, 오십견, 두통, 구토 및 권태감 등의 정신적인 병까지 얻게 된다. 눈을 지치게 하는 원인의 하나로는 빛 반사에 의한 영상이 포함돼 있다. 그런데 목재는 자외선을 흡수하고 적외선이나 원적외선을 반사하므로 눈의 피로를 줄이고 상쾌함을 유지하게 한다. 빛의 파장별 반사율을 살펴보면, 목재는 파장 380㎚ 이하인 자외선 반사율이 콘크리트와 알루미늄보다 월등히 낮다. 반면 파장 700㎚ 이상의 적외선에 대해서는 반사율이 높다. 목재는 유해한 자외선을 흡수하고 적외선을 반사시키는 기능을 가지고, 눈과 피부를 보호하고 따뜻함을 느끼게 해준다. 이 때문에 목재를 접하는 사람의 마음은 상쾌하게 된다. 타 재료 이미지를 개선한다우리는 나무 무늬 모양을 인쇄한 플라스틱이나 금속, 혹은 나뭇결이 인쇄된 종이나 필름을 붙인 것을 자주 접할 수 있다. 목재의 따스한 질감을 전사시켜 시각적으로 안정감을 부여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금속이나 플라스틱보다 목재로 보이는 것이 그 제품의 이미지를 고가품으로 개선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인쇄기술이 발달한 요즈음 목재 도관 모양의 요철(엠보싱)은 질감을 높여주므로 진품과 구분이 어려울 정도이다. 만져보지 않으면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로 아주 정교하다. 목재의 진정한 질감은 재료 표면에 나타나는 모양과 자연스러운 색조에 있다. 목재를 봤을 때 따스함이 배어 나오는 이유는 목재가 미세한 공극, 즉 세포의 집합체로 돼있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목재는 파이프 모양인 다공체 특유의 성질을 가진다. 가구나 내장재로 많이 사용하는 MDF(중밀도 섬유판)나 PB(파티클 보드)는 다공체 성질이 없으므로 목재로 만들지만 목재 이미지가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따라서 보정하기 위해 표면에 목재 무늬 인쇄물을 붙인다. 또한 목재가 아름다운 색조를 지니는 것은 빛이 방향에 따라 다르게 반사되기 때문이다. 정해진 방향으로 빛이 반사되는 거울반사를 하지 않는 점도 하나의 원인이다. 목재의 색상은 표피로부터 반사되는 표피 반사와 목재 조직의 내부에서 반사되는 층내 반사에 의해 결정된다. 목재 표피는 입사광선이 부분적으로 편광 되므로 눈부심이 없다. 또한 목재 내부에서 일어나는 청내 반사는 미립자 모양의 세포층 내부에서 거의 편광 없이 산란에 의해 반사되는 것으로 목재 자체의 색상으로 나타난다. MDF나 PB는 목재를 재료로 제작하지만 따스함이 없는 것은 층내 반사가 없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 목재가 아름다운 색조를 가지는 것은 빛이 방향에 따라 다르게 반사되기 때문이다. 정해진 방향으로 빛이 반사되는 거울반사를 하지 않는 것도 하나의 원인이다. 부드럽고 차분한 실내를 만든다나뭇결은 봄이나 여름에 자라는 조재(춘재)와 가을에 자라는 만재(추재)에 의해 생긴다. 색상이 진하고 연함이 대비되면서 만들어지는 줄무늬가 여러 각도로 노출되면서 나타나는 것이다. 나무 무늬는 나이테에 의해 형성되며 곧은결 방향이나 무늬결 방향이 상호간에 서로 조화를 이룬다. 이는 목재가 나이테 특유의 성질로, 퇴적하면서 만들어지는 암석의 패턴과도 같다. 즉 무늬는 무작위이지만 복잡하게 교차하지 않고 같은 방향으로 겹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산만함이 없고 안정감이 있으면서 깔끔한 이미지를 갖는다. 나무의 성장은 기후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나이테의 폭은 일정하지 않다. 자연이 만들어 내는 나이테는 규칙적이지만 어긋남이 있으며 눈에 자연스럽고 깊이 있는 좋은 느낌의 이미지를 제공한다. 이처럼 나이테는 자연계의 일정한 주기가 없는 흐름인 1/f 흐름 원리가 적용된다. 눈에 주는 자극도 적당한 정도이며 깔끔한 분위기를 준다. 시각적 메커니즘에서 완벽하게 규칙적 줄무늬보다 폭이나 간격에 다소 변화가 있는 것이 생체 감각적으로 조화를 이룬다. 생체적 변동이 있기 때문에 고정적 관념에 빠지지 않고 적당한 자극을 지속적으로 가지는 효과가 있다. 목재로 내장재를 마감한 실내는 부드러우면서 차분한 밝기의 공간이 된다. 이것은 사람이 목재에 빠져드는 이유 중 하나이다. 시각적 응용력이 뛰어나다목재에는 독특한 광택이 있다. 그것은 목재의 세포 구조에 기인한다. 목재 표면이 비단처럼 광택이 나는 이유는 세포 안 벽면으로부터 반사, 즉 공기층과 접하는 표면에서 평행으로 늘어선 다수의 미세한 오목거울 모양 반사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또한 나뭇결 모양의 곡선이 만드는 둥글면서 뾰쪽한 흐름이 시각적, 혹은 물리적으로 이미지화하면서 독창적 색채를 갖는다. 색채는 3가지의 색상(H), 명도(V), 채도(C)로 나타난다. 목재 색상은 YR(Yellow red) 7.5 정도로 이 계통은 따뜻한 색상이다. 따뜻한 색상으로 명도가 높은 것은 밝은 이미지를 주고, 채도가 높은 것은 멋진 이미지를 연출한다. 예를 들어, 마치 살아있는 것 같으면서 차분한 실내 분위기를 연출하려면 채도를 올리면 되고, 생동감을 높이려면 명도를 낮추고 거울반사가 작은 목재를 사용하면 된다. 나뭇결은 따스하면서 온화함이 있다. 여기에 희고 검은색, 또는 파란색 등을 착색하면 이미지 폭을 넓힐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목재는 오래될수록 멋스러움이 살아난다. 목재를 새로 사용하면 밝고 깨끗한 이미지를 주지만, 목재를 오래 사용할수록 비바람에 닳은 나이테가 나타나고 옹이가 더욱 선명해지면서 자연미 있는 소박한 이미지로 변신한다. 계속 봐도 질리지 않는 독특한 아름다움과 멋스러움도 눈에 거슬리지 않는 친절함이 있기 때문이다. 목재는 나뭇결의 아름다움을 통해 목재의 온기를 아늑하게 사람에게 전달한다. 눈에 친절한 실내 장식을 하려면 바닥재로 목재를 사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우리의 건강과 눈을 위해 이제 목재는 무시할 수 없는 소재다.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 www.countryhome.co.kr 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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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와 주거환경】 ⑥자외선 차단하는 목재, 지친 눈과 마음을 상쾌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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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시브하우스】 ④ 제로에너지 하우스를 위한 패시브 구성 요소와 액티브 설비
- THEME 04 패시브와 액티브의 만남, 제로에너지 하우스문제는 패시브하우스 보급 확산이다우리나라 주택에서 사용하는 필요 에너지 중 80% 정도가 냉난방과 급탕이며, 이 가운데 단독주택용 에너지만 국가 총 에너지 소비량의 10%를 웃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도 이와 비슷한 실정이어서 선진국을 중심으로 이미 오래전부터 주택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시스템 개발에 한창이다. 슈퍼 단열과 슈퍼 윈도우 그리고 여기에 자연형과 설비형 태양광 시스템 등을 적용한 제로 또는 로우 에너지 솔라하우스 Low Energy Solar House이다. 즉, 패시브 공법을 바탕으로 액티브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패시브 요소보다 기계, 설비 위주의 액티브 기술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제로에너지 하우스는 패시브하우스라는 관문을 통과해야만 실현할 수 있다. 따라서 어느 단계부터 정책적으로 지원해야 하는지 재검토가 필요하다. 제로에너지 하우스로 가는 패시브의 구성 요소와 액티브 설비에는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정리 윤홍로 기자도움말 이태구(세명대 건축공학과 교수) 이정현(㈜해강인터내셔널 대표이사) 02-416-1511참조 《신재생 기반 친환경 에너지타운 기술 개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패시브하우스 구성 요소패시브하우스 계획 단계부터 대지의 특성과 기후 환경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자연 에너지의 활용도를 높이고 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하는 디자인이 중요하다. 즉, 열과 빛, 통풍 등 자연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화석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하는 디자인이다. 이를 위해 건축물의 배치, 대지 활용, 건축 형태, 공간 계획, 창호, 차양, 단열, 조경 계획 등이 활용되며, 이들 기법은 각기 다른 요소 기술과 상호작용을 통해 최적의 쾌적성을 만든다. 미기후 조절 시스템미기후微氣候란 지표면에서 지상 1.5m 정도의 기층氣層 기후를 말한다. 미기후는 지형과 표면의 재질, 입면적인 건축 요소 등에 영향을 받는다. 이들로 인해 빛과 그림자, 바람 등에 의한 노출 정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건축 계획 시 미기후를 활용하고, 여기에 고단열과 고기밀, 공기 순환, 자연 환기, 차양 시설 등의 요소를 조합하면 에너지 소비를 줄이면서 쾌적성이 높은 공간을 조성할 수 있다. 좌향坐向 기본은 태양 에너지를 이용한 난방과 자연 채광에 의한 조명이다. 따라서 주택을 태양 에너지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방위에 배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에선 남향이 수직으로 도달하는 일사량이 겨울철에 가장 많고 여름철에 가장 적다. 즉, 남향으로 주택을 배치하면 냉난방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 풍향 바람은 여름철엔 긍정적이지만 겨울철엔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바람의 자연적인 조절 효과를 볼 수 있는 이상적인 대지는 남면을 향한 경사지다. 여기에 겨울철 바람을 막기 위한 수목과 인공 구조물을 조합해 설치하면 방풍 효과를 볼 수 있다. 평면 에너지의 효율은 평면 형태의 장단면 비율에 따라서 달라진다. 동일한 면적의 평면일 경우 장단 면비가 1:1인 정방형이 적합하다. 그러나 공간의 기능과 구성 요소, 일조, 일사 등으로 정방형 디자인이 어려울 경우 동서로 긴 형태가 유리하다. 동서축으로 길어질수록 겨울철 수열량이 많아지고 여름철의 수열량이 적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주택의 외피 면적이 증가할수록 에너지 소비도 증가한다. 그러나 무조건 표면적을 적게 만든다고 모두 유리한 것은 아니다. 태양의 고도나 방위 등을 고려해 표면적을 크게 했을 때 유리한 경우도 있다. 건축물의 장단면 비율과 에너지 절약 건축물의 평면 형태 변화에 따른 에너지 절약 고단열, 고기밀 시스템단열을 이해하려면 열전달과 제어 방법을 알아야 한다. 열전달은 전도, 대류, 복사 세 가지 방법으로 이뤄진다. △전도 물질의 이동이 없이 고온의 분자로부터 저온의 분자로 열이 이동하는 것이다. 전도는 단열을 통해 제어한다. △대류 유체(기체, 액체)의 흐름에 의한 열전달이다. 유체가 뜨거우면 가벼워져 상승하고 차가우면 무거워져 하강하는 원리이다. 대류는 재료나 시공의 정확성에 의존하는데 기밀을 통해 제어한다. △복사 태양이 지구를 데우듯 고온의 물체 표면에서 저온의 물체 표면으로 공간을 통한 열전달이다. 재료 표면의 특성에 따라 복사율이 달라지며, 복사는 저방사성 표면을 가진 물질로 제어한다. 우리가 로-이 Low-E 유리라고 부르는 것이 바로 저 방사성 유리다.단열이란 겨울철엔 실내에서 실외로 새는 열 손실을, 여름철엔 실외에서 실내로 들어오는 열 취득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것을 말한다. 단열을 하는 목적은 첫째, 실내 열 환경을 개선해 쾌적감을 높이는 데 있다. 내벽의 표면 온도를 실내 온도와 비슷하게 조절해 불쾌감을 없애고 외기의 변화와 일사日射에 의한 외벽의 영향을 줄임으로써 쾌적감을 높이는 것이다. 둘째, 내벽의 표면 온도를 이슬점 온도 이상으로 유지해 결로를 방지하는 데 있다. 셋째, 에너지 절약으로 내·외부 간 열전달을 차단해 에너지 사용량뿐만 아니라 냉난방 설비의 부하를 줄이는 데 있다. ※ 일반적으로 제로에너지 하우스를 실현하기 위해 충족해야 하는 열관류율의 범위는 벽은 0.09∼0.15W/㎡· K, 바닥은 0.08∼0.15W/㎡· K, 지붕은 0.07∼0.15W/㎡· K이다. 주어진 열관류율 값 중에서 최저값은 북쪽 기후의 고립된 단독주택들에 적용되고, 최고값은 중부 유럽의 집합주택이나 아파트에 적용된다. 공기의 흐름은 밖에서 안으로 들어오는 침기浸氣와 안에서 밖으로 나가는 누기漏氣로 구분한다. 공기의 흐름은 내외부의 압력 차에 의해 다공질, 틈, 크랙 등을 통해 발생하며, 공기가 흐른다는 것은 열 손실을 뜻한다. 이를 줄이려면 정확하고 세밀한 기밀 시공이 필요하다.건식구조에서 열 손실 메커니즘은 침기·누기 발생 ⇒ 외력에 의한 대류 ⇒ 자연 대류 ⇒ 단열재 내부 공기 흐름 ⇒ 단열재 주변 틈을 통한 공기의 흐름이다. 일례로 풍속이 14mph 일 때 투습·방수용 하우스 랩을 대지 않은 단열재는 70% 정도 단열 성능을 잃는다. 건식구조에서 단열재를 중심으로 바깥쪽에 투습·방수용 하우스 랩을 대는 이유 가운데 하나가 바람으로부터 단열재의 성능을 보호(방풍) 하기 위한 것이다.공기는 습기를 품고 있는데 온도가 높을수록 더 많은 습기를 품는다. 온도에 따라 품을 수 있는 최대 습기는 20℃ 일 때 17.3g/㎥, 15℃ 일 때 12.8g/㎥, 10℃ 일 때 9.4g/㎥, 5℃ 일 때 6.8g/㎥, 0℃ 일 때 4.8g/㎥로, 이 때문에 결로가 발생하는 것이다. 즉, 20℃ 일 때 습기를 최대 17.3g/㎥ 품는데, 이때 온도가 15℃로 떨어지면 품을 수 있는 습기의 양이 최대 12.8g/㎥이므로, 그 차액인 4.8g/㎥만큼 물로 뱉어낸다. 이것이 바로 결로로, 따듯한 곳에 있는 공기가 찬 공기 또는 찬 표면과 만났을 때 즉각적으로 발생한다. 결국 내·외부 온도 차로 발생한 결로는 단열재를 적셔 열전도 저항값을 떨어뜨려 열 손실을 일으킨다. 따라서 단열재 안쪽에 기밀·방습용 하우스 랩을 설치해야 한다. ★패시브 용어 사전★·열전도 열을 재료 앞쪽 표면에서 뒤쪽 표면으로 전달하는 것.·열전도율 균일한 두께(1m)와 면적(1㎡)의 재료 앞쪽 표면에서 뒤쪽 표면으로 1℃ 온도 차로 1시간 전달된 열량(단위 W/mk 또는 ㎉/m.h. ℃).·열관류 벽체 같은 고체를 통해 공기층에서 공기층으로 열이 전해지는 것.·열관류율 특정 두께를 가진 재료의 열전도 특성. 연관류율=열전도율÷두께(단위 W/㎡ k 또는 ㎉/㎡. h. ℃).·열저항 여러 가지 재료가 혼합된 경우 열관류율을 구하기 위해 사용한다. 재료의 두께를 열전도율로 나눈 값(㎡k/W)이다. 결국 열관류율의 역수이며, 여러 재료가 혼합된 구조체의 열관류율을 구할 때는 각 재료마다 두께(m)를 열전도율로 나눈 열저항값을 더한 뒤에 1로 나누면 열관류율이 나온다.·투습 저항(sd) 값 습기가 어떤 재료를 통과할 때의 저항을 공기층 두께로 환산한 것. PE 필름(200micron)은 sd 값이 20m이다. 즉, 습기가 PE 필름을 통과할 때 걸리는 저항이 공기층 20m를 통과할 때 저항과 같다는 뜻이다. 또한 석고보드의 sd 값은 0.1m로 습기가 석고보드를 통과할 때 걸리는 저항이 공기층 10㎝ 정도밖에 안 된다. 일반 주택의 요소별 공기 누설 비율 고성능 창호 시스템창호는 쾌적성을 좌우하는 전체적인 열적 성능 향상과 에너지 절감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창호를 통한 열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선택 시 다중 구조의 창호, 로이 코팅 유리, 가스 충진, 단열 간봉, 단열 창틀 등을 고려해야 한다.겨울철 난방 요구량의 1/3이 창호를 통한 태양열 획득으로 이뤄진다. 따라서 유리의 햇빛 투과율 값(g-value)이 50% 이상인 적절한 크기의 창호를 선택해 남향으로 설치하는 것이 좋다. 또한 여름철 과열 방지를 위해 개폐가 가능해야 하며 열관류율이 0.8W/㎡· K 이하여야 한다. 이 값을 충족하려면 삼중 로이 유리 또는 진공 복층 유리를 사용해야 한다. 가스(아르곤, 크립톤)를 충진할 경우 열관류율을 0.6W/㎡· K까지 낮추면서 공기층 두께도 줄일 수 있다. 또한 로이 코팅은 유리 안쪽 표면에 코팅되며 복사열 손실의 96%(e=0.04)까지 줄일 수 있다.고성능 슈퍼 창호를 구현하는 간단한 방법은 가스 충진된 로이 코팅 유리를 다중 구조(삼중 이상)로 구성하는 것이다. 다중 구조 창호 적용 시 가시광선 투과율은 낮아지지만, 전체 열손실은 매우 낮아지므로 순열손실은 감소한다. 전동 블라인드 시스템태양광은 직사광선, 확산광선, 반사광선으로 구성된다. 직사광선은 외부 차양 장치로 조절하고 확산광선은 입사 각도가 광범위해 대개 내부 차양 장치로 조절하며 반사광선은 표면 반사각을 줄여서 조절한다. 이상적인 차양 장치는 조망과 환기를 허용하면서 태양광선을 최대한 차단하는 것이다. 따라서 외부 차양 장치가 내부 차양 장치보다 효과가 우수하며 미적인 면에서도 좋다.차양 장치를 설치하면 창호의 단면이 넓은 현대식 건물의 온실 현상을 방지하며 여름철 냉방비를 25∼35%까지 절약할 수 있다. 또한 직사광선과 인접 건물의 빛 반사에 의한 눈부심을 적절히 관리할 수 있다. 즉, 빛의 강도와 건물의 방향, 주위의 장애물 등을 제어해 눈부심과 반사광을 없애고 시각적 편안함을 준다. 제로에너지 하우스제로에너지 하우스는 일반 주택에 순수 부하 저감 기술을 적용한 패시브하우스를 기반으로 태양광, 태양열, 지열 등의 신·재생에너지 설비 시스템을 적용한 것이다. 코오롱글로벌(주)에너지플러스 그린홈. 태양열 시스템태양 에너지를 주택 난방, 급탕 또는 냉방에 이용하는 설비로 크게 집열부, 축열부, 분배·활용부로 이뤄진다. 이들 구성 요소 간 열전달 방법에 따라 기계적 강제 순환 방식에 의한 설비형(Active)과 자연 순환 방식에 의한 자연형(Passive)으로 분류하며 설비형에 약간의 기계적인 순환 방식을 병용한 혼합형(Hybrid)도 있다. 일반적으로 주택의 난방과 급탕에 직접 적용 가능한 저온용(60℃ 이하)은 자연형 태양열 시스템이나 공기식 태양열 집열 시스템에, 100℃ 이하는 설비형 태양열 시스템에 해당한다. 태양광 시스템태양전지(Solar Cell)는 보통 검은색을 띠며 반도체 등 전자부품용 실리콘으로 구성돼 있다. 일반적으로 반도체에 빛이 입사하면 흡수돼 빛과 반도체를 구성하는 물질과 상호작용이 일어난다. 그리고 음전하와 양전하를 띤 전자와 정공(전자가 빠져나간 구멍)이 발생해 전류가 흐르거나 전기 그 자체가 발생하기도 한다. 태양전지를 이용한 발전의 장점은 에너지원인 태양광의 수명이 영구적이고 연료비가 필요하지 않다는 점이다. 또한 화석연료와 같이 환경을 오염시키는 배기가스와 유해물질을 배출하지 않으며 소음도 전혀 발생하지 않는 청정 에너지원이다. 태양전지를 주택에 설치하면 그 자체가 일종의 개미 발전소가 되며, 이것이 모이면 화력이나 원자력 발전소를 줄여나갈 수 있다. 지열 히트 펌프 시스템지열 히트 펌프는 지열 한 가지로 냉난방과 온수 급탕이 가능한 설비다. 지열이란 지구가 내부에 지닌 열을 총칭하지만, 실제 우리가 이용할 수 있는 지열 에너지는 지각 내 수 km 심도 이내의 것을 말한다. 우리가 이용하는 지열은 주로 지표로부터 150m 이내(경제적인 깊이)의 토양, 암반, 지하수로 온도는 15℃ 전후이다. 지열은 태양이나 강우로부터 얻는 열과 지구 내부와의 열전달이 지속적으로 일어나기에 태양과 지구가 존재하는 한 계속 생성되는 무한대의 청정에너지다.지열의 열원은 지중 열교환기를 통해 히트 펌프로 들어오는 열매체가 연중 일정한 온도의 액체(부동액 또는 지하수)이다. 특히 난방 기간인 동절기엔 외기보다 온도가 높고, 반대로 냉방 기간인 하절기엔 외기보다 온도가 낮기에 히트 펌프의 작동 성능이 좋아진다. 초기 투자비가 많이 들지만 히트 펌프의 성능이 높아서 운전비가 적게 들고, 외부에 실외기라든가 냉각탑 등이 필요 없어 외관상 좋으며, 소음이 없고 환경 공해를 유발하지 않는다. 또한 지중에 매설되는 지중 열교환기는 HDPE(High Density Poly Ethylene) 파이프로 설치가 용이하고 부식, 내구성 등에서 거의 반영구적이므로 보수비용이 거의 필요 없다. 더불어 기존의 보일러나 공조 시스템에 비해 설치 공간이 적게 들며 기기가 상당히 단순하다는 이점이 있다. ▶▶▶▶▶정부는 “일반 건축물 대비 제로에너지하우스는 건축비가 23.9% 상승하지만, 에너지비용을 64.6% 절감해 10년 6개월이면 초기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다”고 한다. 제로에너지 하우스로 나아가는 관문이 패시브하우스이므로 그 종주국인 독일의 사례를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독일은 2005년부터 패시브하우스를 정책적으로 적극 지원했다. 지자체별로 다르지만 약 5만 유로를 1.5% 저리로 융자해 주는데 7년 만에 초기 투자비를 회수하고, 그다음부터 이익이 발생하자 패시브하우스 건축 붐이 일어났다. 또한 초기 패시브하우스 건축비가 일반 건축비에 비해 15∼20% 높았으나 기술 개발과 실증 단계에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추가 건축비를 5% 정도까지 낮췄다. 우리나라도 고효율의 총체인 패시브 단계에서부터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패시브하우스 건축 붐을 조성해야 한다. 그래야만 여기에 기계, 설비 등 액티브 기술을 결합해 자연스럽게 제로에너지 하우스 단계로 진입할 수 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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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시브하우스】 ④ 제로에너지 하우스를 위한 패시브 구성 요소와 액티브 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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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호 특집] 05. 패시브와 액티브의 만남, 제로에너지하우스
- 패시브와 액티브의 만남, 제로에너지하우스 문제는 패시브하우스 보급 확산이다 우리나라 주택에서 사용하는 필요 에너지 중 80% 정도가 냉난방과 급탕이며, 이 가운데 단독주택용 에너지만 국가 총 에너지 소비량의 10%를 웃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도 이와 비슷한 실정이어서 선진국을 중심으로 이미 오래 전부터 주택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시스템 개발에 한창이다. 슈퍼 단열과 슈퍼 윈도우 그리고 여기에 자연형과 설비형 태양광 시스템 등을 적용한 제로 또는 로우 에너지 솔라하우스Low Energy Solar House이다. 즉, 패시브 공법을 바탕으로 액티브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패시브 요소보다 기계, 설비 위주의 액티브 기술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제로에너지하우스는 패시브하우스라는 관문을 통과해야만 실현할 수 있다. 따라서 어느 단계부터 정책적으로 지원해야 하는지 재검토가 필요하다. 제로에너지하우스로 가는 패시브의 구성 요소와 액티브 설비에는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정리 윤홍로 기자 도움말 이태구(세명대 건축공학과 교수), 이정현(㈜해강인터내셔널 대표이사) 02-416-1511 참조 《신재생 기반 친환경에너지타운 기술개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패시브하우스 구성 요소 패시브하우스 계획 단계부터 대지의 특성과 기후 환경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자연 에너지의 활용도를 높이고 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하는 디자인이 중요하다. 즉, 열과 빛, 통풍 등 자연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화석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하는 디자인이다. 이를 위해 건축물의 배치, 대지 활용, 건축 형태, 공간 계획, 창호, 차양, 단열, 조경 계획 등이 활용되며, 이들 기법은 각기 다른 요소 기술과 상호작용을 통해 최적의 쾌적성을 만든다. 미기후 조절 시스템 미기후微氣候란 지표면에서 지상 1.5m 정도의 기층氣層 기후를 말한다. 미기후는 지형과 표면의 재질, 입면적인 건축 요소 등에 영향을 받는다. 이들로 인해 빛과 그림자, 바람 등에 의한 노출 정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건축 계획 시 미기후를 활용하고, 여기에 고단열과 고기밀, 공기 순환, 자연 환기, 차양 시설 등의 요소를 조합하면 에너지 소비를 줄이면서 쾌적성이 높은 공간을 조성할 수 있다. 좌향坐向_기본은 태양 에너지를 이용한 난방과 자연 채광에 의한 조명이다. 따라서 주택을 태양 에너지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방위에 배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에선 남향이 수직으로 도달하는 일사량이 겨울철에 가장 많고 여름철에 가장 적다. 즉, 남향으로 주택을 배치하면 냉난방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 풍향_바람은 여름철엔 긍정적이지만 겨울철엔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바람의 자연적인 조절 효과를 볼 수 있는 이상적인 대지는 남면을 향한 경사지다. 여기에 겨울철 바람을 막기 위한 수목과 인공 구조물을 조합해 설치하면 방풍 효과를 볼 수 있다. 평면_에너지의 효율은 평면 형태의 장단면 비율에 따라서 달라진다. 동일한 면적의 평면일 경우 장단면비가 1:1인 정방형이 적합하다. 그러나 공간의 기능과 구성 요소, 일조, 일사 등으로 정방형 디자인이 어려울 경우 동서로 긴 형태가 유리하다. 동서축으로 길어질수록 겨울철 수열량이 많아지고 여름철의 수열량이 적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주택의 외피 면적이 증가할수록 에너지 소비도 증가한다. 그러나 무조건 표면적을 적게 만든다고 모두 유리한 것은 아니다. 태양의 고도나 방위 등을 고려해 표면적을 크게 했을 때 유리한 경우도 있다. 건축물의 향과 에너지 절약.건축물의 장단면 비율과 에너지 절약.건축물의 평면 형태 변화에 따른 에너지 절약. 고단열, 고기밀 시스템 단열을 이해하려면 열전달과 제어 방법을 알아야 한다. 열전달은 전도, 대류, 복사 세 가지 방법으로 이뤄진다. △전도_물질의 이동이 없이 고온의 분자로부터 저온의 분자로 열이 이동하는 것이다. 전도는 단열을 통해 제어한다. △대류_유체(기체, 액체)의 흐름에 의한 열전달이다. 유체가 뜨거우면 가벼워져 상승하고 차가우면 무거워져 하강하는 원리이다. 대류는 재료나 시공의 정확성에 의존하는데 기밀을 통해 제어한다. △복사_태양이 지구를 데우듯 고온의 물체 표면에서 저온의 물체 표면으로 공간을 통한 열전달이다. 재료 표면의 특성에 따라 복사율이 달라지며, 복사는 저방사성 표면을 가진 물질로 제어한다. 우리가 로우-이Low-E 유리라고 부르는 것이 바로 저방사성 유리다. 단열이란 겨울철엔 실내에서 실외로 새는 열 손실을, 여름철엔 실외에서 실내로 들어오는 열 취득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것을 말한다. 단열을 하는 목적은 첫째, 실내 열 환경을 개선해 쾌적감을 높이는 데 있다. 내벽의 표면 온도를 실내 온도와 비슷하게 조절해 불쾌감을 없애고 외기의 변화와 일사日射에 의한 외벽의 영향을 줄임으로써 쾌적감을 높이는 것이다. 둘째, 내벽의 표면 온도를 이슬점 온도 이상으로 유지해 결로를 방지하는 데 있다. 셋째, 에너지 절약으로 내·외부 간 열전달을 차단해 에너지 사용량뿐만 아니라 냉난방 설비의 부하를 줄이는 데 있다. ※ 일반적으로 제로에너지하우스를 실현하기 위해 충족해야 하는 열관류율의 범위는 벽은 0.09∼0.15W/㎡·K, 바닥은 0.08∼0.15W/㎡·K, 지붕은 0.07∼0.15W/㎡·K이다. 주어진 열관류율 값 중에서 최저값은 북쪽 기후의 고립된 단독주택들에 적용되고, 최고값은 중부 유럽의 집합주택이나 아파트에 적용된다. 공기의 흐름은 밖에서 안으로 들어오는 침기浸氣와 안에서 밖으로 나가는 누기漏氣로 구분한다. 공기의 흐름은 내외부의 압력 차에 의해 다공질, 틈, 크랙 등을 통해 발생하며, 공기가 흐른다는 것은 열 손실을 뜻한다. 이를 줄이려면 정확하고 세밀한 기밀 시공이 필요하다. 건식구조에서 열 손실 메커니즘은 침기·누기 발생 ⇒ 외력에 의한 대류 ⇒ 자연 대류 ⇒ 단열재 내부 공기 흐름 ⇒ 단열재 주변 틈을 통한 공기의 흐름이다. 일례로 풍속이 14mph일 때 투습·방수용 하우스 랩을 대지 않은 단열재는 70% 정도 단열 성능을 잃는다. 건식구조에서 단열재를 중심으로 바깥쪽에 투습·방수용 하우스 랩을 대는 이유 가운데 하나가 바람으로부터 단열재의 성능을 보호(방풍)하기 위한 것이다. 공기는 습기를 품고 있는데 온도가 높을수록 더 많은 습기를 품는다. 온도에 따라 품을 수 있는 최대 습기는 20℃일 때 17.3g/㎥, 15℃일 때 12.8g/㎥, 10℃일 때 9.4g/㎥, 5℃일 때 6.8g/㎥, 0℃일 때 4.8g/㎥로, 이 때문에 결로가 발생하는 것이다. 즉, 20℃일 때 습기를 최대 17.3g/㎥ 품는데, 이때 온도가 15℃로 떨어지면 품을 수 있는 습기의 양이 최대 12.8g/㎥이므로, 그 차액인 4.8g/㎥만큼 물로 뱉어낸다. 이것이 바로 결로로, 따듯한 곳에 있는 공기가 찬 공기 또는 찬 표면과 만났을 때 즉각적으로 발생한다. 결국 내·외부 온도 차로 발생한 결로는 단열재를 적셔 열전도 저항값을 떨어뜨려 열 손실을 일으킨다. 따라서 단열재 안쪽에 기밀·방습용 하우스 랩을 설치해야 한다. ★패시브 용어 사전★ ·열전도_열을 재료 앞쪽 표면에서 뒤쪽 표면으로 전달하는 것. ·열전도율_균일한 두께(1m)와 면적(1㎡)의 재료 앞쪽 표면에서 뒤쪽 표면으로 1℃ 온도 차로 1시간 전달된 열량(단위 W/mk 또는 ㎉/m.h.℃). ·열관류_벽체 같은 고체를 통해 공기층에서 공기층으로 열이 전해지는 것. ·열관류율_특정 두께를 가진 재료의 열전도 특성. 연관류율=열전도율÷두께(단위 W/㎡k 또는 ㎉/㎡.h.℃). ·열저항_여러 가지 재료가 혼합된 경우 열관류율을 구하기 위해 사용한다. 재료의 두께를 열전도율로 나눈 값(㎡k/W)이다. 결국 열관류율의 역수이며, 여러 재료가 혼합된 구조체의 열관류율을 구할 때는 각 재료마다 두께(m)를 열전도율로 나눈 열저항값을 더한 뒤에 1로 나누면 열관류율이 나온다. ·투습 저항(sd)값_습기가 어떤 재료를 통과할 때의 저항을 공기층 두께로 환산한 것. PE 필름(200micron)은 sd값이 20m이다. 즉, 습기가 PE 필름을 통과할 때 걸리는 저항이 공기층 20m를 통과할 때 저항과 같다는 뜻이다. 또한 석고보드의 sd값은 0.1m로 습기가 석고보드를 통과할 때 걸리는 저항이 공기층 10㎝ 정도밖에 안 된다. 고성능 창호 시스템 창호는 쾌적성을 좌우하는 전체적인 열적 성능 향상과 에너지 절감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창호를 통한 열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선택 시 다중 구조의 창호, 로이 코팅 유리, 가스 충진, 단열 간봉, 단열 창틀 등을 고려해야 한다. 겨울철 난방 요구량의 1/3이 창호를 통한 태양열 획득으로 이뤄진다. 따라서 유리의 햇빛 투과율 값(g-value)이 50% 이상인 적절한 크기의 창호를 선택해 남향으로 설치하는 것이 좋다. 또한 여름철 과열 방지를 위해 개폐가 가능해야 하며 열관류율이 0.8W/㎡·K 이하여야 한다. 이 값을 충족하려면 삼중 로이 유리 또는 진공 복층 유리를 사용해야 한다. 가스(아르곤, 크립톤)를 충진할 경우 열관류율을 0.6W/㎡·K까지 낮추면서 공기층 두께도 줄일 수 있다. 또한 로이 코팅은 유리 안쪽 표면에 코팅되며 복사열 손실의 96%(e=0.04)까지 줄일 수 있다. 고성능 슈퍼 창호를 구현하는 간단한 방법은 가스 충진된 로이 코팅 유리를 다중 구조(삼중 이상)로 구성하는 것이다. 다중 구조 창호 적용 시 가시광선 투과율은 낮아지지만, 전체 열손실은 매우 낮아지므로 순열손실은 감소한다. 전동 블라인드 시스템 태양광은 직사광선, 확산광선, 반사광선으로 구성된다. 직사광선은 외부 차양 장치로 조절하고 확산광선은 입사 각도가 광범위해 대개 내부 차양 장치로 조절하며 반사광선은 표면 반사각을 줄여서 조절한다. 이상적인 차양 장치는 조망과 환기를 허용하면서 태양광선을 최대한 차단하는 것이다. 따라서 외부 차양 장치가 내부 차양 장치보다 효과가 우수하며 미적인 면에서도 좋다. 차양 장치를 설치하면 창호의 단면이 넓은 현대식 건물의 온실 현상을 방지하며 여름철 냉방비를 25∼35%까지 절약할 수 있다. 또한 직사광선과 인접 건물의 빛 반사에 의한 눈부심을 적절히 관리할 수 있다. 즉, 빛의 강도와 건물의 방향, 주위의 장애물 등을 제어해 눈부심과 반사광을 없애고 시각적 편안함을 준다. 제로에너지하우스 제로에너지하우스는 일반 주택에 순수 부하 저감 기술을 적용한 패시브하우스를 기반으로 태양광, 태양열, 지열 등의 신·재생에너지 설비 시스템을 적용한 것이다. 코오롱글로벌(주) 에너지플러스 그린홈. 태양열 시스템 태양 에너지를 주택 난방, 급탕 또는 냉방에 이용하는 설비로 크게 집열부, 축열부, 분배·활용부로 이뤄진다. 이들 구성 요소 간 열전달 방법에 따라 기계적 강제 순환 방식에 의한 설비형(Active)과 자연 순환 방식에 의한 자연형(Passive)으로 분류하며 설비형에 약간의 기계적인 순환 방식을 병용한 혼합형(Hybrid)도 있다. 일반적으로 주택의 난방과 급탕에 직접 적용 가능한 저온용(60℃ 이하)은 자연형 태양열 시스템이나 공기식 태양열 집열 시스템에, 100℃ 이하는 설비형 태양열 시스템에 해당한다. 태양광 시스템 태양전지(Solar Cell)는 보통 검은색을 띠며 반도체 등 전자부품용 실리콘으로 구성돼 있다. 일반적으로 반도체에 빛이 입사하면 흡수돼 빛과 반도체를 구성하는 물질과 상호작용이 일어난다. 그리고 음전하와 양전하를 띤 전자와 정공(전자가 빠져나간 구멍)이 발생해 전류가 흐르거나 전기 그 자체가 발생하기도 한다. 태양전지를 이용한 발전의 장점은 에너지원인 태양광의 수명이 영구적이고 연료비가 필요하지 않다는 점이다. 또한 화석연료와 같이 환경을 오염시키는 배기가스와 유해물질을 배출하지 않으며 소음도 전혀 발생하지 않는 청정 에너지원이다. 태양전지를 주택에 설치하면 그 자체가 일종의 개미 발전소가 되며, 이것이 모이면 화력이나 원자력 발전소를 줄여나갈 수 있다. 지열 히트 펌프 시스템 지열 히트 펌프는 지열 한 가지로 냉난방과 온수 급탕이 가능한 설비다. 지열이란 지구가 내부에 지닌 열을 총칭하지만, 실제 우리가 이용할 수 있는 지열 에너지는 지각 내 수 km 심도 이내의 것을 말한다. 우리가 이용하는 지열은 주로 지표로부터 150m 이내(경제적인 깊이)의 토양, 암반, 지하수로 온도는 15℃ 전후이다. 지열은 태양이나 강우로부터 얻는 열과 지구 내부와의 열전달이 지속적으로 일어나기에 태양과 지구가 존재하는 한 계속 생성되는 무한대의 청정에너지다. 지열의 열원은 지중 열교환기를 통해 히트 펌프로 들어오는 열매체가 연중 일정한 온도의 액체(부동액 또는 지하수)이다. 특히 난방 기간인 동절기엔 외기보다 온도가 높고, 반대로 냉방 기간인 하절기엔 외기보다 온도가 낮기에 히트 펌프의 작동 성능이 좋아진다. 초기 투자비가 많이 들지만 히트 펌프의 성능이 높아서 운전비가 적게 들고, 외부에 실외기라든가 냉각탑 등이 필요 없어 외관상 좋으며, 소음이 없고 환경 공해를 유발하지 않는다. 또한 지중에 매설되는 지중 열교환기는 HDPE(High Density Poly Ethylene) 파이프로 설치가 용이하고 부식, 내구성 등에서 거의 반영구적이므로 보수비용이 거의 필요 없다. 더불어 기존의 보일러나 공조 시스템에 비해 설치 공간이 적게 들며 기기가 상당히 단순하다는 이점이 있다. * 정부는 “일반 건축물 대비 제로에너지하우스는 건축비가 23.9% 상승하지만, 에너지비용을 64.6% 절감해 10년 6개월이면 초기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다”고 한다. 제로에너지하우스로 나아가는 관문이 패시브하우스이므로 그 종주국인 독일의 사례를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독일은 2005년부터 패시브하우스를 정책적으로 적극 지원했다. 지자체별로 다르지만 약 5만 유로를 1.5% 저리로 융자해 주는데 7년 만에 초기 투자비를 회수하고, 그 다음부터 이익이 발생하자 패시브하우스 건축붐이 일어났다. 또한 초기 패시브하우스 건축비가 일반 건축비에 비해 15∼20% 높았으나 기술 개발과 실증 단계에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추가 건축비를 5% 정도까지 낮췄다. 우리나라도 고효율의 총체인 패시브 단계에서부터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패시브하우스 건축붐을 조성해야 한다. 그래야만 여기에 기계, 설비 등 액티브 기술을 결합해 자연스럽게 제로에너지하우스 단계로 진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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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호 특집] 05. 패시브와 액티브의 만남, 제로에너지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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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친환경 저 에너지 주택의 기준 패시브하우스 - 2
- THEME 02. 세상에서 가장 쾌적한 집을 향한 노력, 패시브하우스 그림처럼 펼쳐지는 사계절의 풍광 속에서 지열과 태양열로 스스로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집. 그 집에서는 사람도 좋은 식재료로 지은 밥을 먹고, 마음과 몸에 좋은 습관을 들이며 휴식하니 이름 그대로 건강한 삶과 환경이 영글어 간다. 최신 친환경 기술과 전원 속 라이프스타일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건축은 이런 집을 두고 하는 말이다.가장 이상적이고 효율적인 집의 형태로 ‘패시브하우스 Passive House’를 꼽는 이유다. 에너지를 최대 90%까지 줄일 수 있고 사람 중심의 쾌적한 공간을 제공하니, 최근 키워드인 ‘지속 가능한 sustainable’ 저 에너지 주택의 가치를 반영한다고 할 수 있다. 지구 환경에도 도움이 되고, 에너지 소비도 절감하는 패시브하우스! 정부가 최근 박차를 가하고 있는 제로에너지 건축물 사업의 기준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이유다. 에너지를 줄이는 확실한 주거형태30℃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지만 내부는 24℃ 내외로 비교적 선선하다. 일사열의 80%를 차단하는 외부 블라인드와 삼중 창호 덕분에 후텁지근한 외부 공기가 유입되지 않는다. 벽 안쪽에는 30cm 내외 두께로 단열재를 넣어 태양광선이 집을 데우는 것을 방지한다. 덕분에 선풍기나 에어컨이 아쉽지 않다. 겨울에는 보일러를 틀지 않아도 실내 온도가 20℃ 이하로 떨어지는 법이 없다. 일반 주택에 비해 약 3배 이상 냉난방 효과가 높은 것이다.이처럼 에너지 사용을 ‘제로’로 만드는 집을 가리켜 ‘패시브하우스 Passive House’라 부른다. 전기, 석유, 가스 같은 에너지를 외부에서 끌어다 사용하는 ‘액티브하우스 Active House’의 반대 개념으로, 첨단 단열공법을 이용해 에너지 낭비를 최소화한 건물을 가리킨다. 언뜻 옥상에 번쩍이는 패널을 설치한 태양광 주택이나 생태주의에 따른 친환경 주택이 떠오르지만, 패시브하우스는 집 안의 ‘에너지 절감’에 보다 집중하되, 거주자가 가장 쾌적한 상태로 생활할 수 있도록 ‘사람’이 중심이 되는 집이다. 그야말로 거주자가 냉방 기구와 난방 장치 없이도 여름과 겨울을 가장 쾌적하게 날 수 있는 집을 말하는 것!독일 패시브협회에서는 이를 명확한 자료로 정의하고 있는데, ‘단위 면적당 난방 에너지 소비가 15ℓ, 1차 에너지 소비가 120ℓ 이하인 건축물’이 해당한다. 여기서 리터(ℓ)란 실내 온도 20℃를 유지하기 위한 난방 등유의 양으로, 1년 동안 1㎡의 면적을 1.5ℓ로 날 수 있는 집이면 패시브하우스라 부른다. 기준량을 1.5ℓ로 정한 이유는, 단위 면적당 난방비가 그 이하로 떨어져야 실질적으로 난방기나 에어컨이 필요 없기 때문이다. 일반 주택이 1㎡당 연중 17ℓ의 난방 등유가 필요하니 고작 10분의 1수준에 불과한 셈이다.독일 프랑크푸르트 시에서 2009년부터 모든 건축물에 의무적으로 에너지 절감 시스템을 도입하도록 규제화한 이후, 2013년까지 유럽의 모든 국가가 패시브 건축을 의무화했다. 국내 사정도 비슷하다. 2008년 정부가 발표한 ‘그린홈 100만 호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2012년까지 모든 신축 아파트는 냉난방 에너지를 50% 절감하도록 했고, 2017년부터는 패시브하우스 수준으로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2025년까지 제로에너지 하우스를 목표로 한다는 계획이다.주 에너지원이 고갈되고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배출전망치 대비 37% 감축’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한 파리 기후 협정이 체결되면서 에너지 사용 최소화가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가 다가온 것이다. 한국 패시브 건축협회 최정만 회장은 “결국 미래 사회의 가장 큰 고민은 ‘에너지’가 될 것이다. 기름이 고갈되고 나면, 그 종점까지 갔을 때 해결책이 무엇이겠느냐? 그 대안이 바로 패시브 건축”이라고 강조한다.IN SHORT패시브 Passive vs 액티브 Active패시브 디자인은 주변 자연환경을 이용해 채광, 환기, 단열 등을 해결함으로써 건물의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는 설계 중심의 친환경 건축법을 뜻한다. 건물에 따로 설비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아니라 건물 그 자체가 에너지 활용 시스템이 되도록 디자인하는 것.액티브 디자인은 자연환경에 최신 친환경 설비를 접목해 신재생 에너지 생산과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기술 중심의 친환경 건축법을 뜻한다. 건물 주변의 자연환경을 이용해 건물이 필요한 에너지를 자체적으로 공급하는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이것이 유지되면 건축물은 스스로 호흡하고 성장하며 생명을 이어나가는 하나의 자연 요소가 될 수 있다. 태양광 발전, 지열 냉난방 시스템이 대표적 예이다.밖으로 새 나가는 에너지를 잡아라! 멋지고 근사한 집에 대한 정의는 사람마다 다양하다. 어떤 이는 넓은 정원이 있는 집을, 또 어떤 이는 창문 너머로 마천루가 펼쳐지는 전망 좋은 집을 선호한다. 누구나 이름만 대면 다 아는 유명 건축가의 집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경우도 있다. 최대 90%까지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패시브하우스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모두 함께 행복한 삶을 지향한다. 패시브하우스를 택하는 사람들은 본인은 물론 동네, 사회, 자연에까지 도움이 되는 집을 가장 근사하다고 생각한다.에너지와 환경에 대한 남다른 인식만 있다면 누구나 패시브하우스를 지을 수 있다. 건축가 역시 특별한 자격증이 필요하지 않다. 단열재의 종류에 따라 열전도율이 달라지기 때문에 시공 전 각 단열재 회사의 열전도율 데이터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화학시험 연구원에서 인정한 발포 폴리스타이렌 같은 열전도율이 낮은 단열재, 한국건설연구원에서 인정한 고성능 삼중 유리 시스템 등 공공기관 연구 데이터나 한국 패시브 건축협회가 권장하는 ‘자재 정보’를 협회 홈페이지(www.phiko.kr)에서 찾아보고 활용하면 큰 도움이 된다.패시브하우스는 에너지 절약 선진국인 독일에서 시작된 이래 유럽에서는 이미 익숙한 용어다. 1991년 독일 남부의 다름슈타트에서 볼프강 파이스트 박사 Dr. Wolfgang Feist가 개념을 정리한 후, 유럽은 패시브하우스가 일반화됐다. 처음에는 소규모 주거용 건물에만 국한했는데, 최근에는 기업이나 공장 건물 같은 비주거용 건축물까지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인 도시가 독일 남서부 라인강 근처에 있는 루트비히샤펜 Ludwigshafen. ‘에너지 효율 도시’라는 명성을 지닌 이 작은 항구도시는 각종 에너지 절약형 주택단지가 들어선 미래 주택의 실험장이다.이 지역 부동산 건설 회사 GAG사가 지은 오피스텔 ‘루 테코 Lu-Teco’는 전면에 큰 창을 단 4층 규모의 심플한 건물. 옥상에 태양열 전지판을 세워 에너지를 흡수하도록 설계해 총 바닥면적 1만 200㎡ 중 8,300㎡에 태양열로 난방한다. 바닥 아래에 깔린 39개의 지열 프로브 배관에서 물을 가열해 겨울에는 온도를 약 22~25℃로 유지하며, 여름에는 쿨링 워터 시스템으로 실내 온도를 낮춘다. 이 배관이 여름에는 얼음 팩, 겨울에는 손 난로 같은 역할을 하는 셈! 에너지 효율성에만 집중하다 보면 자칫 건축미를 간과할 수 있는데, 건물 전체를 반짝이는 글라스 패널로 덮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경기도 용인에 패시브하우스 홍보관을 둔 (주)HB로이건설 안수환 차장은 “우리나라보다 20년 정도 패시브 건축이 앞선 독일에서는 단열재 하나, 삼중 창 소재 하나도 에너지 손실을 미리 계산할 수 있도록 정확한 수치와 도표가 나와 있다. 패시브 건축을 할 경우 훨씬 저렴한 이자에 돈을 빌려주는 등 정부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따라서 독일에서는 일반 주택 대비 10%의 추가 비용만 부담하면 누구나 지을 수 있다"라고 말한다.패시브하우스를 설계할 때 가장 고려해야 할 점은 완벽한 단열이다. 무엇보다 창문 주위, 바닥 부분에서 열이 새어 나가는 ‘열교 현상 Potential thermal bridge’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독일의 세계 최대 화학 회사 바스프 BASF가 설계한 ‘1리터 하우스’는 완벽한 단열로 유명한 곳이다. 겨울철 영하 5℃의 날씨에도 실내 온도를 영상 21℃로 유지하는데, 건물 전체를 열전도율이 낮고 보온성이 높은 자작나무로 건축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미국 그린빌딩 어워드 America Green Building Awards에서 수상하는 영예를 얻기도 했다.결국, 패시브하우스는 데이터 싸움이다. 정량화된 자료가 있어야 제대로 된 패시브하우스를 지을 수 있다. 독일의 유명 창호 회사 베카 Veka는 자사 홈페이지에 프레임에 대한 치수, 열 관류율 등의 자료를 상세하게 소개한 것으로 유명하다. 미국 산업안전 코드와 창호 시험 코드 시험에서 단열과 내 풍압성, 기밀성을 모두 충족했다는 내용이 상세하게 나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유럽과 북미의 패시브하우스 증가 속도는 놀라울 정도다. 유럽의 경우, 2001년부터 ‘패시브하우스 시범 보급 사업’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독일과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은 불과 몇 년 만에 2만 채 이상의 패시브하우스를 보급하는 등 그 증가율이 매년 300%에 육박하고 있다. 세계는 지금 패시브 하게 짓는다 한국 패시브 건축협회의 조민구 사무국장은 “유럽의 건축물에는 냉장고나 자동차의 에너지 사용 등급 표 같은 마크가 붙어 있다. 에너지 등급은 총 3단계에 걸쳐 매긴다. 설계 전 에너지 사용량에 대한 사전 계산, 공사 단계에서의 확인 과정, 거주자가 실질적으로 사용한 에너지를 측정한 뒤 그 조건을 충족시켜야 진정한 패시브하우스로 인정한다"라고 설명한다.오스트리아 역시 패시브 건축에 관한 열기가 뜨겁다. 오스트리아 폴라우에 있는 건축가 라인 가르트 하우스 바우어 Reingard Hausbauer가 설계한 주택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오로지 태양열과 지열만 이용해 난방을 하고, 남향으로 넓은 파노라마 창문을 설치한 것이 특징이다. 창문을 통해 따뜻한 햇볕을 가득 담을 수 있으며, 햇빛이 흐린 날에는 부족한 난방을 지열 난방 시스템으로 대체하도록 했다.미국에서는 1993년 설립한 그린빌딩위원회 United States Green Building Council를 통해 국가적 차원에서 패시브 건축을 권하고 있다. 에너지 소비율이 전체 건물 평가 점수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데, 여기서 높은 등급을 받은 건물은 보조금 지급, 재산세 및 지방세 감면 등의 혜택을 준다. 덕분에 친환경 시스템을 중시하는 콜로라도 주에서는 병원과 레크리에이션 센터 등의 공공건물을 중심으로 패시브하우스 설계가 활발하다. 기존 건물 또한 패시브 건축법을 이용해 에너지 사용 절감에 앞장서고 있다.대표적인 사례가 뉴욕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1931년 완공된 이 빌딩은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친환경 리모델링 작업에 착수했는데, 6,500여 개의 창문에 특수 필름을 입히고 보온재 등을 강화했다. 그 결과, 한 해 평균 38%, 440만 달러에 이르는 에너지를 줄이는 건물로 탈바꿈했다. 영국에서는 지난 2010년부터 ‘제로 탄소 주택 정책’을 발표해 건물을 사고팔 때는 반드시 ‘에너지 효율 인증서 Energy Performance Certificates’를 제시하도록 규정했다. 이는 건물의 에너지 소비와 관련한 설계 특성 및 실제 사용하는 에너지양을 기록한 것으로 집을 거래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된다. IN SHORT왜, 패시브하우스인가?패시브하우스는 에너지 낭비를 막고 외부로 열이 새는 걸 방지하는 주택을 뜻한다. 패시브하우스는 난방할 때 쓰는 에너지가 연간 15kWh/㎡를 넘지 않게 설계된다. 보통 주택에서 쓰는 난방 에너지의 10분의 1에 불과하다.패시브하우스의 기본 원리는 해가 비칠 때 가능한 한 많은 빛을 받아들여 집을 데운 후, 그 열을 가능한 한 적게 밖으로 내보내는 것이다. 단열을 위해 삼중 유리를 쓰는 것은 물론, 바닥, 지붕, 벽, 창틀까지 단열재가 쓰인다. 유리 사이에는 공기 대신 아르곤(Ar), 크세논(Xe)이 주입된다. 아르곤, 크세논은 공기보다 열전도율이 낮고 결로 현상도 방지할 수 있다. 집을 아예 에너지 사용을 극소화하는 에너지 절약형 주택으로 설계해 짓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기름이나 가스와 같은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도 20℃ 정도의 따뜻한 실내 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한다. 고단열과 고기밀성을 통해 집 안에 있는 열을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게 하므로. 기존 주택 대비 난방에너지를 90%까지 줄일 수 있다. 태양열이나 지열 등으로 난방하는데 고단열, 고기밀, 로이코팅 삼중 유리 유럽식 시스템 창호, 열회수 환기장치, 외부 차양장치 등 5가지 기술을 이용해 에너지를 실내에 가둬 두고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식을 쓴다.실내에 에너지를 최대한 가두려다 보니 벽체는 두꺼워지고 실내공간은 낮춘다. 그래서 지붕 선이 낮고 단조롭다. 열 손실이 많은 창은 크기와 개수를 줄이고 기능성이 뛰어난 창호를 쓴다. 패시브하우스에서는 창호(창문)의 역할이 특히 중요하다. 어떤 제품의 창호를 쓰느냐에 따라 건물의 단열·기밀 성능이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창호를 사용할 경우 열 손실이 크다.IN SHORT패시브 하게 집을 짓고 싶다면STEP 1 패시브하우스를 짓고 싶다면 먼저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 패시브 건축협회(www.phiko.kr)에서는 3~4개월마다 패시브 건축 관련 강좌를 실시한다. 2~3회에 걸쳐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는 다양한 건축법을 소개하는데, 수업 뒤 누구나 대략적인 에너지 사용량을 계산할 수 있다.STEP 2 패시브하우스의 개념을 이해했다면 시공사에 구체적인 계획 도면을 의뢰한다. 마땅한 곳을 찾지 못한다면 한국 패시브 건축협회에 가입한 회원사들이나 각종 자료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자. 시공사 측에서는 건축물 에너지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단열재 종류, 바닥 면적 대 입면적의 비율, 각종 외벽과 창호의 열 관류율, 조명 전력)를 고려해 예상 에너지 사용량을 측정한다. 일반 주택 시공에 비해 20~30% 정도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만, 6~7년 생활하다 보면 시공비를 회수할 수 있다.STEP 3 무조건 에너지 손실을 낮추는 데 급급할 것이 아니라, 생활 가능한 수준에 따른 ‘맞춤형 패시브하우스’를 시공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침대 대신 바닥에서 잠을 잔다면, 바닥에 온수 배관을 이용해 온돌 난방을 설치하는 등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체크해야 할 사항이 다르다.패 시 브 하 우 스 시 공 과 정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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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친환경 저 에너지 주택의 기준 패시브하우스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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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 세상에서 가장 쾌적한 집을 향한 노력, 패시브하우스
- 세상에서 가장 쾌적한 집을 향한 노력, 패시브하우스 그림처럼 펼쳐지는 사계절의 풍광 속에서 지열과 태양열로 스스로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집. 그 집에서는 사람도 좋은 식재료로 지은 밥을 먹고, 마음과 몸에 좋은 습관을 들이며 휴식하니 이름 그대로 건강한 삶과 환경이 영글어 간다. 최신 친환경 기술과 전원 속 라이프스타일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건축은 이런 집을 두고 하는 말이다. 가장 이상적이고 효율적인 집의 형태로 ‘패시브하우스 Passive House’를 꼽는 이유다. 에너지를 최대 90%까지 줄일 수 있고 사람 중심의 쾌적한 공간을 제공하니, 최근 키워드인 ‘지속 가능한 sustainable’ 저에너지 주택의 가치를 반영한다고 할 수 있다. 지구 환경에도 도움이 되고, 에너지 소비도 절감하는 패시브하우스! 정부가 최근 박차를 가하고 있는 제로에너지건축물 사업의 기준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이유다. 에너지를 줄이는 확실한 주거형태 30℃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지만 내부는 24℃ 내외로 비교적 선선하다. 일사열의 80%를 차단하는 외부 블라인드와 삼중 창호 덕분에 후텁지근한 외부 공기가 유입되지 않는다. 벽 안쪽에는 30cm 내외 두께로 단열재를 넣어 태양광선이 집을 데우는 것을 방지한다. 덕분에 선풍기나 에어컨이 아쉽지 않다. 겨울에는 보일러를 틀지 않아도 실내 온도가 20℃ 이하로 떨어지는 법이 없다. 일반 주택에 비해 약 3배 이상 냉난방 효과가 높은 것이다. 이처럼 에너지 사용을 ‘제로’로 만드는 집을 가리켜 ‘패시브하우스 Passive House’라 부른다. 전기, 석유, 가스 같은 에너지를 외부에서 끌어다 사용하는 ‘액티브하우스 Active House’의 반대 개념으로, 첨단 단열공법을 이용해 에너지 낭비를 최소화한 건물을 가리킨다. 언뜻 옥상에 번쩍이는 패널을 설치한 태양광 주택이나 생태주의에 따른 친환경 주택이 떠오르지만, 패시브하우스는 집 안의 ‘에너지 절감’에 보다 집중하되, 거주자가 가장 쾌적한 상태로 생활할 수 있도록 ‘사람’이 중심이 되는 집이다. 그야말로 거주자가 냉방 기구와 난방 장치 없이도 여름과 겨울을 가장 쾌적하게 날 수 있는 집을 말하는 것! 독일패시브협회에서는 이를 명확한 자료로 정의하고 있는데, ‘단위 면적당 난방 에너지 소비가 15ℓ, 1차 에너지 소비가 120ℓ 이하인 건축물’이 해당한다. 여기서 리터(ℓ)란 실내 온도 20℃를 유지하기 위한 난방 등유의 양으로, 1년 동안 1㎡의 면적을 1.5ℓ로 날 수 있는 집이면 패시브하우스라 부른다. 기준량을 1.5ℓ로 정한 이유는, 단위 면적당 난방비가 그 이하로 떨어져야 실질적으로 난방기나 에어컨이 필요 없기 때문이다. 일반 주택이 1㎡당 연중 17ℓ의 난방 등유가 필요하니 고작 10분의 1수준에 불과한 셈이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시에서 2009년부터 모든 건축물에 의무적으로 에너지 절감 시스템을 도입하도록 규제화한 이후, 2013년까지 유럽의 모든 국가가 패시브 건축을 의무화했다. 국내 사정도 비슷하다. 2008년 정부가 발표한 ‘그린홈 100만 호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2012년까지 모든 신축 아파트는 냉난방 에너지를 50% 절감하도록 했고, 2017년부터는 패시브하우스 수준으로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2025년까지 제로에너지하우스를 목표로 한다는 계획이다. 주 에너지원이 고갈되고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배출전망치 대비 37% 감축’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한 파리 기후협정이 체결되면서 에너지 사용 최소화가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가 다가온 것이다. 한국패시브건축협회 최정만 회장은 “결국 미래 사회의 가장 큰 고민은 ‘에너지’가 될 것이다. 기름이 고갈되고 나면, 그 종점까지 갔을 때 해결책이 무엇이겠느냐? 그 대안이 바로 패시브 건축”이라고 강조한다. IN SHORT 패시브 Passive vs 액티브 Active 패시브 디자인은 주변 자연환경을 이용해 채광, 환기, 단열 등을 해결함으로써 건물의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는 설계 중심의 친환경 건축법을 뜻한다. 건물에 따로 설비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아니라 건물 그 자체가 에너지 활용 시스템이 되도록 디자인하는 것. 액티브 디자인은 자연환경에 최신 친환경 설비를 접목해 신재생 에너지 생산과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기술 중심의 친환경 건축법을 뜻한다. 건물 주변의 자연환경을 이용해 건물이 필요한 에너지를 자체적으로 공급하는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이것이 유지되면 건축물은 스스로 호흡하고 성장하며 생명을 이어나가는 하나의 자연 요소가 될 수 있다. 태양광 발전, 지열 냉난방 시스템이 대표적 예이다. 밖으로 새 나가는 에너지를 잡아라! 멋지고 근사한 집에 대한 정의는 사람마다 다양하다. 어떤 이는 넓은 정원이 있는 집을, 또 어떤 이는 창문 너머로 마천루가 펼쳐지는 전망 좋은 집을 선호한다. 누구나 이름만 대면 다 아는 유명 건축가의 집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경우도 있다. 최대 90%까지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패시브하우스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모두 함께 행복한 삶을 지향한다. 패시브하우스를 택하는 사람들은 본인은 물론 동네, 사회, 자연에까지 도움이 되는 집을 가장 근사하다고 생각한다. 에너지와 환경에 대한 남다른 인식만 있다면 누구나 패시브하우스를 지을 수 있다. 건축가 역시 특별한 자격증이 필요하지 않다. 단열재의 종류에 따라 열전도율이 달라지기 때문에 시공 전 각 단열재 회사의 열전도율 데이터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화학시험연구원에서 인정한 발포 폴리스타이렌 같은 열전도율이 낮은 단열재, 한국건설연구원에서 인정한 고성능 삼중 유리 시스템 등 공공기관 연구 데이터나 한국패시브건축협회가 권장하는 ‘자재정보’를 협회 홈페이지(www.phiko.kr)에서 찾아보고 활용하면 큰 도움이 된다. 패시브하우스는 에너지 절약 선진국인 독일에서 시작된 이래 유럽에서는 이미 익숙한 용어다. 1991년 독일 남부의 다름슈타트에서 볼프강 파이스트 박사 Dr. Wolfgang Feist가 개념을 정리한 후, 유럽은 패시브하우스가 일반화됐다. 처음에는 소규모 주거용 건물에만 국한했는데, 최근에는 기업이나 공장 건물 같은 비주거용 건축물까지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인 도시가 독일 남서부 라인강 근처에 있는 루트비히샤펜 Ludwigshafen. ‘에너지 효율 도시’라는 명성을 지닌 이 작은 항구도시는 각종 에너지 절약형 주택단지가 들어선 미래 주택의 실험장이다. 이 지역 부동산 건설 회사 GAG사가 지은 오피스텔 ‘루 테코 Lu-Teco’는 전면에 큰 창을 단 4층 규모의 심플한 건물. 옥상에 태양열 전지판을 세워 에너지를 흡수하도록 설계해 총바닥면적 1만200㎡ 중 8,300㎡에 태양열로 난방한다. 바닥 아래에 깔린 39개의 지열 프로브 배관에서 물을 가열해 겨울에는 온도를 약 22~25℃로 유지하며, 여름에는 쿨링 워터 시스템으로 실내 온도를 낮춘다. 이 배관이 여름에는 얼음 팩, 겨울에는 손난로 같은 역할을 하는 셈! 에너지 효율성에만 집중하다 보면 자칫 건축미를 간과할 수 있는데, 건물 전체를 반짝이는 글라스 패널로 덮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경기도 용인에 패시브하우스 홍보관을 둔 (주)HB로이건설 안수환 차장은 “우리나라보다 20년 정도 패시브 건축이 앞선 독일에서는 단열재 하나, 삼중 창 소재 하나도 에너지 손실을 미리 계산할 수 있도록 정확한 수치와 도표가 나와 있다. 패시브 건축을 할 경우 훨씬 저렴한 이자에 돈을 빌려주는 등 정부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따라서 독일에서는 일반 주택 대비 10%의 추가 비용만 부담하면 누구나 지을 수 있다”고 말한다. 패시브하우스를 설계할 때 가장 고려해야 할 점은 완벽한 단열이다. 무엇보다 창문 주위, 바닥 부분에서 열이 새어 나가는 ‘열교 현상 Potential thermal bridge’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독일의 세계 최대 화학 회사 바스프 BASF가 설계한 ‘1리터 하우스’는 완벽한 단열로 유명한 곳이다. 겨울철 영하 5℃의 날씨에도 실내 온도를 영상 21℃로 유지하는데, 건물 전체를 열전도율이 낮고 보온성이 높은 자작나무로 건축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미국그린빌딩어워드 America Green Building Awards에서 수상하는 영예를 얻기도 했다. 결국, 패시브하우스는 데이터 싸움이다. 정량화된 자료가 있어야 제대로 된 패시브하우스를 지을 수 있다. 독일의 유명 창호 회사 베카 Veka는 자사 홈페이지에 프레임에 대한 치수, 열관류율 등의 자료를 상세하게 소개한 것으로 유명하다. 미국 산업안전 코드와 창호시험코드 시험에서 단열과 내풍압성, 기밀성을 모두 충족했다는 내용이 상세하게 나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세계는 지금 패시브하게 짓는다 한국패시브건축협회의 조민구 사무국장은 “유럽의 건축물에는 냉장고나 자동차의 에너지 사용 등급표 같은 마크가 붙어 있다. 에너지 등급은 총 3단계에 걸쳐 매긴다. 설계 전 에너지 사용량에 대한 사전 계산, 공사 단계에서의 확인 과정, 거주자가 실질적으로 사용한 에너지를 측정한 뒤 그 조건을 충족시켜야 진정한 패시브하우스로 인정한다”고 설명한다. 오스트리아 역시 패시브 건축에 관한 열기가 뜨겁다. 오스트리아 폴라우에 있는 건축가 라인가르트 하우스바우어 Reingard Hausbauer가 설계한 주택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오로지 태양열과 지열만 이용해 난방을 하고, 남향으로 넓은 파노라마 창문을 설치한 것이 특징이다. 창문을 통해 따뜻한 햇볕을 가득 담을 수 있으며, 햇빛이 흐린 날에는 부족한 난방을 지열 난방 시스템으로 대체하도록 했다. 미국에서는 1993년 설립한 그린빌딩위원회 United States Green Building Council를 통해 국가적 차원에서 패시브 건축을 권하고 있다. 에너지 소비율이 전체 건물 평가 점수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데, 여기서 높은 등급을 받은 건물은 보조금 지급, 재산세 및 지방세 감면 등의 혜택을 준다. 덕분에 친환경 시스템을 중시하는 콜로라도 주에서는 병원과 레크리에이션 센터 등의 공공건물을 중심으로 패시브하우스 설계가 활발하다. 기존 건물 또한 패시브 건축법을 이용해 에너지 사용 절감에 앞장서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뉴욕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1931년 완공된 이 빌딩은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친환경 리모델링 작업에 착수했는데, 6,500여 개의 창문에 특수 필름을 입히고 보온재 등을 강화했다. 그 결과, 한 해 평균 38%, 440만 달러에 이르는 에너지를 줄이는 건물로 탈바꿈했다. 영국에서는 지난 2010년부터 ‘제로 탄소 주택 정책’을 발표해 건물을 사고팔 때는 반드시 ‘에너지 효율 인증서 Energy Performance Certificates’를 제시하도록 규정했다. 이는 건물의 에너지 소비와 관련한 설계 특성 및 실제 사용하는 에너지양을 기록한 것으로 집을 거래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된다. 유럽과 북미의 패시브하우스 증가 속도는 놀라울 정도다. 유럽의 경우, 2001년부터 ‘패시브하우스 시범 보급 사업’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독일과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은 불과 몇 년 만에 2만 채 이상의 패시브하우스를 보급하는 등 그 증가율이 매년 300%에 육박하고 있다. IN SHORT 왜, 패시브하우스인가? 패시브하우스는 에너지 낭비를 막고 외부로 열이 새는 걸 방지하는 주택을 뜻한다. 패시브하우스는 난방할 때 쓰는 에너지가 연간 15kWh/㎡를 넘지 않게 설계된다. 보통 주택에서 쓰는 난방 에너지의 10분의 1에 불과하다. 패시브하우스의 기본 원리는 해가 비칠 때 가능한 한 많은 빛을 받아들여 집을 데운 후, 그 열을 가능한 한 적게 밖으로 내보내는 것이다. 단열을 위해 삼중 유리를 쓰는 것은 물론, 바닥, 지붕, 벽, 창틀까지 단열재가 쓰인다. 유리 사이에는 공기 대신 아르곤(Ar), 크세논(Xe)이 주입된다. 아르곤, 크세논은 공기보다 열전도율이 낮고 결로 현상도 방지할 수 있다. 집을 아예 에너지 사용을 극소화하는 에너지 절약형 주택으로 설계해 짓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기름이나 가스와 같은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도 20℃ 정도의 따뜻한 실내 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한다. 고단열과 고기밀성을 통해 집 안에 있는 열을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게 하므로. 기존 주택 대비 난방에너지를 90%까지 줄일 수 있다. 태양열이나 지열 등으로 난방하는데 고단열, 고기밀, 로이코팅 삼중 유리 유럽식 시스템 창호, 열회수환기장치, 외부 차양장치 등 5가지 기술을 이용해 에너지를 실내에 가둬 두고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식을 쓴다. 실내에 에너지를 최대한 가두려다 보니 벽체는 두꺼워지고 실내공간은 낮춘다. 그래서 지붕 선이 낮고 단조롭다. 열 손실이 많은 창은 크기와 개수를 줄이고 기능성이 뛰어난 창호를 쓴다. 패시브하우스에서는 창호(창문)의 역할이 특히 중요하다. 어떤 제품의 창호를 쓰느냐에 따라 건물의 단열·기밀 성능이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창호를 사용할 경우 열 손실이 크다. IN SHORT 패시브하게 집을 짓고 싶다면 STEP 1 패시브하우스를 짓고 싶다면 먼저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패시브건축협회(www.phiko.kr)에서는 3~4개월마다 패시브 건축 관련 강좌를 실시한다. 2~3회에 걸쳐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는 다양한 건축법을 소개하는데, 수업 뒤 누구나 대략적인 에너지 사용량을 계산할 수 있다. STEP 2 패시브하우스의 개념을 이해했다면 시공사에 구체적인 계획 도면을 의뢰한다. 마땅한 곳을 찾지 못한다면 한국패시브건축협회에 가입한 회원사들이나 각종 자료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자. 시공사 측에서는 건축물 에너지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단열재 종류, 바닥 면적 대 입면적의 비율, 각종 외벽과 창호의 열관류율, 조명 전력)를 고려해 예상 에너지 사용량을 측정한다. 일반 주택 시공에 비해 20~30% 정도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만, 6~7년 생활하다 보면 시공비를 회수할 수 있다. STEP 3 무조건 에너지 손실을 낮추는 데 급급할 것이 아니라, 생활 가능한 수준에 따른 ‘맞춤형 패시브하우스’를 시공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침대 대신 바닥에서 잠을 잔다면, 바닥에 온수 배관을 이용해 온돌 난방을 설치하는 등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체크해야 할 사항이 다르다. (주)풍산우드홈 패시브하우스 시공 과정 에너지 효율성과 사람의 쾌적성을 충족시키는 집, 패시브하우스 패시브하우스를 이론적으로 접근하면, 꽤 어렵다. 건축주의 입장에서 보면 패시브하우스는 그저 ‘살기 좋은 쾌적한 집’이어야 한다. ‘좋은 집’이라는 이 단순 명제를 풀어가는 과정은 패시브하우스라도 예외는 아니다. 고기밀성, 고단열성, 열교, 열관류율, 고성능 창호 등을 일일이 열거하지 않더라도, 패시브하우스의 목표는 고효율 에너지와 쾌적성을 충족시키는 데 있다. 이 조건을 충족하기란 절대 만만치 않지만, 패시브하우스라면 무척 중요하다. 패시브하우스라면 집의 기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도 그 집에 사는 사람의 쾌적성에 대한 욕구도 충분히 채워줄 수 있어야 한다. 패시브하우스의 궁극적 목적은 에너지 절약과 함께 쾌적한 공간을 만드는 데 있기 때문이다. 열교환 환기장치로 공기 질 관리 패시브하우스의 핵심 요소에는 에너지 흐름의 차단 외에 신선한 공기와 햇빛의 공급이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 또 한 가지 쾌적한 집을 생각할 때 빠트려선 안 될 것은 습기 조절이다. 패시브하우스에서 에너지 흐름의 차단은 지혜롭게 단열을 하면 성취할 수 있다. 설계를 할 때 단열 콘셉트를 잘 짠 다음 좋은 단열재를 선택해서 세심하게 시공하면 충분히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 신선한 공기의 공급은 창문을 열거나 환풍기를 돌려서 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패시브하우스에서는 그렇게 할 수 없다. 이때 에너지가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에너지 흐름의 차단과 공기의 공급 사이에 충돌이 일어나는 셈인데, 그래도 어떻게든 신선한 공기는 집 안으로 들여와야만 한다. 이 문제는 나가는 공기가 품고 있는 에너지를 들어오는 공기가 빼앗아 가지고 올 수만 있으면 해결된다. 이런 일을 가능하게 해주는 장비가 바로 ‘열회수 환기장치’다. 이것은 우리나라 겨울의 경우 밖으로 나가는 따뜻한 공기의 에너지와 집 안에 공급되는 차가운 공기의 에너지를 교환하는 열교환기를 장착한 환기장치로, 90% 이상의 에너지를 회수할 수 있다. 바깥 온도가 0℃이고 실내온도가 20℃라면, 이 장치를 통과한 실내 공기는 2℃가 되어 나가고, 바깥 공기는 18℃가 되어서 들어온다. 에너지 흐름의 차단과 신선한 공기 공급의 충돌을 거의 완벽하게 해결해주는 것이다 삼중 로이유리, 채광과 단열 최적화 햇빛은 집 안을 환하게 만들어주고 우리 몸을 기분 좋게 달궈주는 적외선을 제공한다. 쾌적한 주거 생활을 위해서는 필수적이다. 햇빛은 창호를 통해 들어온다. 창호지를 바른 한옥 창호든 유리를 넣은 창호든 모두 햇빛 투과 기능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도 에너지 흐름의 차단과 햇빛 공급 사이에 충돌이 존재한다. 실내에 햇빛을 많이 공급하기 위해서는 두께가 얇은 창호지를 써야 한다. 마찬가지로 유리의 두께도 얇을수록 햇빛이 더 많이 통과한다. 반면에 창호지와 유리의 두께가 얇을수록 에너지 흐름은 더 활발하게 일어난다. 그렇다고 두께를 늘리면 햇빛의 투과량은 줄어든다.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완전 진공 창호를 사용하는 것이다. 두 장의 얇은 유리 사이를 진공으로 만들면 에너지 흐름도 차단하면서 햇빛도 많이 투과시킬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창호는 아직 개발 단계에 있고, 건축자재 시장에 나와 있지 않다. 결국 이와 관련해서는 열회수 환기장치 같은 해결책은 없는 셈이다. 그렇다면 방법은 중간 지점에서 타협하는 수밖에 없다. 타협책은 에너지 흐름을 가능한 줄이면서 햇빛은 그래도 어느 정도 받아들일 수 있는 창호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용도로 개발된 창호가 바로 ‘삼중 로이유리(Low-E Glass)’ 무거운 기체 채움 창호다. 이 창호에서는 아주 맑은 유리에 에너지 흐름을 줄이는 금속막을 씌운 유리 세 장을 사용하고, 이들 유리 사이에는 무거운 기체를 채워 넣는다. 맑은 유리는 햇빛을 가능한 한 많이 통과시킨다. 반면에 금속막은 햇빛을 꽤 차단한다. 무거운 기체는 에너지 흐름을 감소시킨다. 전체적인 결과는 햇빛 투과율은 약 50%, 에너지 흐름은 보통 건물에서 많이 사용하는 2중유리 창호의 4분의 1 정도로 된다. 결로·곰팡이가 발생하지 않는 집 집 안이 습하면 쾌적함을 느끼기 어렵다. 이는 후텁지근한 여름 기후를 떠올리면 금방 알 수 있다. 사방이 눅눅하고 몸도 개운하지 않다. 집안에서는 여기저기에서 곰팡이가 피고 묘한 곰팡내가 코를 자극한다. 이런 상태가 여름철만 아니라 일 년 내내 지속되는 집도 있다. 패시브하우스에서는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 집 안에 곰팡이가 피는 주된 이유는 벽체 표면의 습도가 높기 때문이다. 곰팡이는 집 안 전체의 습도가 아주 높아도 발생하지만, 전체 습도는 낮지만 벽체 표면이나 벽체 속의 습도가 높아도 생긴다. 겨울철에 가습기를 틀거나 여름철 습도가 높으면 집 안 전체의 습도도 높아진다. 이것은 쉽게 해결할 수 있다. 겨울철에 가습기를 틀지 않으면 되고, 여름철에는 제습기나 에어컨을 돌리면 된다. 그러나 벽체 표면의 습도만 높은 경우 해결하기는 쉽지 않다. 에너지 흐름이 많은 집에서는 겨울철에 벽에 곰팡이가 필 가능성이 크다. 특히 겨울에 바깥바람을 막겠다고 창에 비닐을 친 집에서 곰팡이가 쉽게 핀다. 한옥이 춥다고 전통 창호를 시스템 창호로 바꾸거나 비닐을 씌우면 겨울철에 거의 100% 결로가 생기고 곰팡이가 발생한다. 이유는 한옥의 벽이 바깥의 찬 기운을 제대로 차단하지 못해서 벽 안쪽이 차갑기 때문이다. 그러면 여기서 결로가 생기고 곰팡이가 피고 썩게 되는 것이다. 곰팡이는 벽체에 밀폐가 잘 안 돼 있을 때도 발생할 수 있다. 외벽이 흙과 나무로만 구성된 한옥의 경우에는 벽체나 창호가 밀폐돼 있으면 곰팡이가 핀다. 이런 집에서는 곳곳에 공기구멍이 있어야만 집이 건강하게 유지된다. 겨울철에 바깥의 찬 공기가 들어와서 집 안의 습도를 낮게 만들어줘야 하기 때문이다. 당연히 집 안은 추울 수밖에 없다. 춥다고 이런 공기구멍을 막으면 결로가 생긴다. 반대로 단열이 잘 된 집에서는 공기구멍이 있으면 결로가 생기고 곰팡이가 핀다. 이런 집에서는 겨울철에 벽체 온도가 실내온도와 거의 비슷하다. 당연히 결로도 곰팡이도 생기지 않는다. 그런데 벽체에 틈이 있어서 바깥 공기가 새어 들어오면, 그 부분의 온도는 벽체의 다른 부분보다 유난히 낮아지고 여기서 결로가 생기고 곰팡이가 핀다. 그렇다면 이제 패시브하우스의 단열, 열회수 환기, 창호의 세 가지 핵심 요소에 한 가지가 더 추가돼야 할 것 같다. 바로 ‘기밀성’이다. 패시브하우스는 밀폐가 잘 돼 있어야 한다. 공기가 멋대로 들락거리면 에너지도 그만큼 멋대로 빠져나가고 열회수 환기장치도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지만, 그만큼 또 결로와 곰팡이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고효율 에너지와 쾌적성 충족 패시브하우스는 쾌적해야 한다. 패시브하우스에서 쾌적성은 부차적인 것이 아니다. 필수적으로 패시브하우스에 따라와야 한다. 쾌적하지 않은 집은 패시브하우스가 될 수 없다. 에너지를 아주 적게 쓴다고만 해서 패시브하우스가 되는 것은 아니다. 냉동창고가 패시브하우스가 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다. 에너지를 적게 쓰면서도 쾌적한, 두 가지를 동시에 충족하는 집이 바로 패시브하우스다. 이 두 가지 중에서 한 가지만 만족시키는 집을 구현하기는 어렵지 않다. 냉동창고는 단열재만 두텁게 덮어씌우고 밀폐가 잘 되는 육중한 문을 달기만 하면 만들 수 있다. 노출콘크리트로 집을 짓고 단열은 거의 하지 않았지만, 바닥난방을 골고루 하면서 외벽을 따라 라디에이터를 적절하게 설치하면 쾌적한 집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냉동창고는 쾌적하지 않고, 노출콘크리트 집은 난방을 위한 에너지를 너무 많이 소비한다. 패시브하우스는 최소의 에너지 소비와 쾌적성 둘을 한꺼번에 얻으려고 한다.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처음에 건축 콘셉트를 확실하게 짜고, 단열을 지혜롭게 하고, 좋은 열회수 환기장치를 설치하고, 삼중유리 창호를 적당한 자리에 제대로 끼워 넣고, 마지막으로 기밀성에 세심한 신경을 쓰면 충분히 실현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패시브하우스 전문가와 건축설계사, 시공사, 건축주가 모두 패시브하우스를 제대로 이해해야 하고, 공통의 이해를 바탕으로 합심해서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 로이유리(Low-E Glass) 로이(Low-E: Low-emissivity)는 낮은 방사율을 뜻한다. 유리 표면에 금속 또는 금속산화물을 얇게 코팅한 것으로 열의 이동을 최소화하는 에너지 절약형 유리로 저방사 유리라고도 한다. 특성상 복층으로 가공하며 코팅 면이 내판 유리의 바깥쪽으로 오도록 만든다. 창을 통해 들어오는 가시광선은 대부분 안으로 투과시켜 실내를 밝게 유지하면서 겨울에는 난방열이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차단하고, 여름에는 바깥 열기를 차단하는 역할을 하므로 냉 · 난방비를 줄일 수 있다. 단판 유리와 비교해 약 50%, 일반 복층 유리보다는 약 25%의 에너지 절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로이유리의 종류는 코팅 제조방법에 따라 파이롤리틱 공법(Pyrolytic Process)에 의한 하드 로이(Hard Low-E)와 스퍼터링 공법(Sputtering Process)에 의한 소프트 로이(Soft Low-E)로 구분한다. 여름철 열 흡수용 외부차양 난방시설 없이 겨울을 지낼 수 있도록 열 보존이 잘 되는 패시브하우스는 에너지 투사율 50% 미만의 맑은 유리를 사용한다. 패시브하우스는 겨울철 태양으로부터 난방에너지를 많이 얻는 장점이 있다. 반면 상대적으로 여름철에는 실내가 매우 더워져 에어컨을 가동해야 하므로 냉방 부하가 걸리기 쉽다. 이때 태양 복사에너지를 차단해 냉방 수요를 줄이려면 외부 차양이 필요하다. 건물 에너지 소비량 절감과 쾌적한 실내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외부 차양은 건물 외부에 설치된다. 이를 통해 실내로 유입되는 빛을 조절하고 사생활 보호, 외부 조망 등의 기능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외부 차양은 악천후에도 견딜 수 있도록 견고한 재질의 제품으로 만들어지며 녹이 슬지 않도록 부식 방지 처리돼 있다. 창문에 외부 차양을 설치하지 않으면 열 흡수량을 최대 35% 정도만 줄일 수 있는 반면 창문 외부에 외부 차양을 설치하면 75% 정도 줄일 수 있다. 여름철 냉방 부하를 25~35%까지 줄일 수 있다. 이 때문에 여름의 냉방에너지를 줄이기 위해서는 외부 차양을 설치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커튼이나 블라인드가 모두 실내에 설치돼 있지만, 유럽에는 외부 차양이 거의 모든 건물에 필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이유다. 어떤 불쾌한 외풍 없이 쾌적한 공기를 지속적으로 실내에 공급하는 자동조절기와 배기 시스템. 이런 환기장치를 설치하면 따로 창을 열지 않아도 충분한 환기가 가능하다. IN SHORT 패시브하우스 체크리스트 C H E C K 1 방향을 고려한 배치설계 C H E C K 2 고단열 ● 국내 단열 기준의 약 3배 강화 ● 기밀성능 높이기 위한 디테일 계획 ● 벽 관류율 : 0.15 W/㎡k(지역 차이) ● 지붕 관류율 : 0.11 W/㎡k(지역 차이) C H E C K 3 고기밀 ● 창호, 콘센트, 각종 배관과 외벽체와의 연결 부위 기밀성 확보 ● 고기밀 창호와 문 사용 ● 건물 전체의 기밀 성능 : n50 < 0.6회/h C H E C K 4 고성능 3중 유리 시스템 창호 ● 아르곤 가스 충진한 삼중 유리 사용(로이 코팅) ● 고단열 고성능 창호 프레임 사용 ● 열관류율 : 0.80 W/㎡k 이하 ● 기밀 성능 0.0 ㎡/㎡h C H E C K 5 외부 차양(블라인드, 목재비늘창) ● 여름철 일사량 차단 ● 실내에서 동작 자동 제어 ● 실내에 차양이 있는 경우 빛에너지가 열에너지로 바뀌면서 실내온도를 높임 C H E C K 6 열교환 환기 장치 ● 외부의 신선한 공기를 들여오고 내부 공기를 내보내면서 서로의 온도 교환 ● 난방 기준 열교환 효율이 높은 제품 사용 C H E C K 7 단위면적당 사용 에너지 계산 ● 완공 후 실제 사용될 에너지양을 설계 단계에서 계산하고 검증함 C H E C K 8 준공 확인 ● 열추적 카메라, 표면 열측정기, 블로어도어 측정기 삼중 창호는 아르곤, 크립톤 가스를 충진한 삼중유리를 사용(로이 코팅)해 에너지 손실을 막는다. 유리·프레임 열관류율 0.80W/㎡·k 이하, 기밀 성능이 가급적 0.0㎥/㎡·h인 창호를 사용한다. 외부차양은 여름철 냉방에너지 절약을 위해 중요한 요소다. 실내 열 환경의 최적화를 위해 외부 전동 블라인드(EVB)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창호 상부 차양 등을 선택할 경우, 구조체에 의한 열교(Heat Bridge)를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거칠고 투박한 상자 안에 온전한 집을 담고 싶어요” 최정만 회장 (사)한국패시브건축협회 “솔직히 얘기하면, 사람들이 창고에 사는 것 같다고 얘기해요. 지금까지 주택시장이 갔던 길 하고는 다르게 샛길에 있는 거죠. 디자인은 주류가 아닙니다. 주류가 그쪽으로 와야 한다고 봐요. 이유는 가장 경제적이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쾌적하다는 개념을 떠나서 가장 경제적이면서 가장 하자가 적기 때문입니다. 패시브를 떠나서 집 자체가 그래야 한다고 봐요. 저의 의지라고 말하고 싶은데요. 건축의 본질은 공간에 있는 거지, 껍데기에 있는 게 아니거든요. 우리는 지금까지 겉모양에 너무 많은 돈을 쓰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해요. 사람이 사는 공간은 어떤 타협도 해서는 안 돼요. 추위나 더위 혹은 외부적인 압력과 타협하는 순간, 더이상 집이 아닌 거죠.” 최정만 회장이 사람들이 바깥 온도와 공기에 구애받지 않고 쾌적하게 살아가는 사람 중심의 집, 그런 패시브하우스를 만드는 데는 설계 도면뿐 아니라 건축가의 책임과 기록, 반성과 성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이유다. 모든 건축가는 자신만의 어휘로 집을 짓는다. 건축가로서 최 회장이 추구하는 건축을 굳이 비교하자면 막사발과 닮았다. 고려청자나 백자처럼 기교나 공예적 완성도보다 담백한 실용의 미에 있다. 집으로 치면 시골 길가에 놓인 창고나 옛 건물 같다. 기능과 요구에 충실해서 모든 부재와 존재 이유가 분명하다. 최 회장은 여기에 ‘직설적이지만 세련된’ 감수성도 담는다. 절제된 형태에서 느껴지는 성스러움이나 무심하게 만들어진 사발의 기품이다. 그래서 패시브하우스에 사는 집주인들은 그의 집에서 ‘단순함 속의 디테일, 디테일 속의 실용성’을 느낀다. “우리나라 집의 대부분이 실室의 조합이에요. 공간이 없어요. 그러니까 오히려 표준주택처럼 박스 안에 공간을 집어넣는 것이 훨씬 어려워요. 그걸 사람들이 싫어서가 아니라, 이렇게 디자인하는 게 어려워서 그렇다고 봐요. 다행인 건, 이런 주택이 많이 늘어나고 있어요. 인식도 예전보다 나아졌고요. 요즘 집의 가치 기준이나 인식도 많이 달라졌잖아요. 계단이나 공간을 잘 활용하는 편이라고 봅니다. 다만 한 푼이라도 성능에 쓰고 싶은 거죠. 그런 면에서 보면 저는 디자이너라기보다는 엔지니어에 가까운 거죠. 하하.” 문제를 해결해나가면서 패시브하우스에 대한 확신도, 노하우도 늘어 이후 협회 회원사들의 작업에도 영향을 주었다. 올해 목표치를 넘어 지어진 표준주택 11채는 건축 실험의 현장이 되었고, 패시브하우스의 건축 방향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증거가 된 셈이다. 최정만 회장이 바라보는 집의 핵심은 바로 ‘공간’과 그 공간 속에 살아갈 ‘사람’이다. 움직이고 활동하는 공간을 모두 사람에게 맞추는 데 있다. 결국, 패시브하게 집을 완성하는 것은 디자인이 아니라 재료와 디테일, 시공력이라는 얘기다. 이 패시브 하우스가 단순하게 에너지 효율만 강조하는 기능성 공간이 아니라 ‘건강하게’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세상에 나온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최 회장은 광활한 대지 위에 불가능한 건축물을 세우려고 하지 않는다. 오만 가지 은유를 동원하는 대신 익히 잘 알려진 이야기로 설명하고 싶어 할 뿐이다. 그의 목소리는 조용하다. 조용하면 많은 게 보인다. 직선으로 설명하고 싶은 직관적인 모습으로 이뤄낸 그간의 작업은 장인의 손길과 닮아 있는 듯했다. 투박한 실용성에 애착을 보이는 그를 보면서 언제나 재료의 솔직한 질감, 단순한 형태와 실용적인 기능을 통해 거칠지만, 제대로 지은 온전한 집을 기대할 만하겠다고 생각했다. Q 패시브하우스가 무엇인지 개념부터 설명해 주세요. 패시브하우스를 쉽게 설명하자면, 지금까지 미약하게만 생각해 왔던 실내의 열(인체열, 조명열, 기기열)을 최대한 보존하고 여기에 남향의 햇빛을 더한 것만으로 난방할 수 있도록 만든 주택입니다. 이를 위해 단열을 최대한 신경 써서 새어 나가는 열을 잡고, 외부 공기가 미세먼지 등으로 좋지 않더라도 필터링이 가능한 환기장치를 달아 하루 종일 신선한 공기를 이용할 수 있게 만든 주택입니다. 보일러 등을 뜻하는 액티브 설비의 반대 개념으로 패시브라는 단어가 만들어졌습니다. 말 그대로 자연 열을 최대한 이용하기 때문입니다. Q 그럼 저에너지 주택 기준은 어느 정도로 봐야 할까요. 단위로 정해야 하는데, 리터로 정의하면 각국의 상황을 봐야 할 것 같아요. 뭐가 딱 이것이다, 라고 정의하기보다는 나라별 평균보다 많이 쓰지 않으면 저에너지라고 봐야지 싶어요. 우리나라는 유럽보다 많이 쓰는 편이거든요. 그래서 리터로 말하면, 7리터 이하면 저에너지로 봐도 될 것 같아요. 패시브하우스 기준은 5리터 이하면 크게 무리가 없지 않다고 봅니다. 시공사가 지은 집들에 대한 협회 인증기준도 5리터까지 잡고 있어요. 다만, 정부가 기준을 정하기 전이니까 말들이 많죠. 너희가 뭔데, 5리터가 패시브냐 하는 거죠. 저희는 팩트가 중요해요. 괜히 구설에 오르고 싶은 생각은 없어요. 좋은 집을 공급할 수 있는 팩트만 맞으면, 그게 패시브냐 아니냐 하는 건 중요하지 않다고 봐요. 일단 1.5리터 정도면 패시브하우스라고 봐요. 5리터까지는 저에너지라고 보고 있어요. 그 사이를 저에너지 기준으로 봐야지 싶네요. Q 지금까지 패시브하우스로 인정받은 주택은 총 얼마나 되며, 국내 인증 기준으로 볼 때 보완하거나 개선점은. 전국적으로 약 70채 정도 되고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주목할 점은 올해부터 단지 차원에서 접근하는 사례가 생겼다는 점입니다. 개선점은 아무래도 시장이 작다 보니 사용할 수 있는 자재 수가 적습니다. 창호만 해도 겨우 2~3개 회사의 창호만 가능하니까요. 이것이 불편한 점이긴 하나, 당장 해결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천천히 해결할 수 있으리라 전망합니다. 그리고 이 주택을 제대로 할 수 있는 기술자가 더 늘어나야 할 것 같습니다. 협회 차원에서도 이를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패시브하우스에서 살고 있는 건축주들의 만족도는 어느 정도인가요. 아주 높죠. 사실 패시브하우스를 짓겠다고 마음을 먹고, 설계를 다 끝낸 후 착공할 때쯤에 후회하시는 분들은 아주 가끔 있어요. 주변에서 “그렇게 비싸게 지어서 뭐에 쓰느냐”는 말씀을 많이 들으시고 “내가 잘하는 짓일까?” 하고 의문을 가지신 분들이죠. 완공 후 한해 겨울만 나면 모든 분이 다 기우였다는 것을 압니다. 만족감 역시 입주 후 시간별로 그 만족감을 표하시는 내용이 조금씩 다른데요. 입주 직후는 대부분 “샤워하고 나와도 전혀 춥지 않다.” “보일러가 새벽에 잠깐 돌아가고 종일 전혀 돌지 않는다.” “심지어 점심때쯤 되면 오히려 덥다”고 하고, 겨울을 모두 나면 “밖에 나가야 추운 것을 알겠다.” “1월을 그렇게 따뜻하게 보냈는데 난방비가 10만원밖에 안 나왔다.”라고 하는 분들이 많아요. 2~3년이 지나면 “곰팡이, 결로가 전혀 없으니 집이 아주 좋다.” “아들 비염이 모두 사라졌다.” “아토피가 뭔지 모르고 산다.” “황사, 미세먼지 걱정이 전혀 없다.” 등 만족감이 다양해져요. 즉 살면 살수록 새록새록 만족감을 느끼는 주택이 아닐까 합니다. Q ‘파주 패시브하우스’를 2011년 직접 설계했습니다. 어떻게 시작했고, 패시브하우스는 건축가 입장에서 어떤 매력이 있나요. 건축주가 건설 분야를 연구하는 국책기관의 연구원이셨어요. 저희가 생각해도 건축을 깊게 공부하다 보면 결론은 ‘패시브하우스’로 귀결됩니다. 그러므로 그분 입장에서는 당연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땅의 형태가 조금 독특해서 ‘그 땅에 맞는 패시브하우스’를 만드는데 많은 시간을 들인 주택이었습니다. 공을 들인 만큼 결과가 좋아서 건축주와 제가 모두 만족을 했던 집입니다. 건축사 입장에서 패시브하우스는 진정 디자인과 환경이 결합한 주택을 설계할 수 있다는 매력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디자인, 면적, 재료 등이 설계의 주를 이루었다면, 패시브하우스는 결로, 곰팡이, 공기질, 라돈 등 환경과 관련된 내용이 설계에 포함되기 때문입니다. 어찌 보면 전혀 새로운 부분이라 낯설고 어렵기도 하지만, 의지를 갖고 배우면 누구나 그리 어렵지 않게 할 수 있기에 매력적입니다. 또한, 건축주가 생활하면서 느끼는 만족감이 크기에 건축사 입장에서는 두고두고 칭찬(?)받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요. Q 건축비가 일반 주택에 비해 높은데,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사실 그리 높지 않아요. 패시브하우스는 ‘제대로 된 주택’에 단열, 기밀을 더 보강한 주택이니까요. 기존의 집이 제대로 지어져만 있다면 차이는 별로 없습니다. 패시브하우스 이전에 집이어야 한다는 게 우리 협회의 목표입니다. 하자가 없어야 하고, 비 안 새야 하고, 집주인의 개성과 취향이 잘 반영돼야 하는 거죠. 모양이 아니라, 공간에 있고, 소재에 있어야 하는 거니까 설계부터 차근차근 잘해서 공사기간 길게 잡고 천천히 하는 게 좋죠. 핵심은 면적을 정해놓고 비용을 맞추지 말고, 비용에 맞춰서 면적을 줄여야 한다는 겁니다. 그만큼 비싼 게 사실이니까, 이를 줄이려면 일단 시장의 규모가 커져야겠죠. 많이 짓게 되면 자재 단가가 내려가듯이 패시브하우스 전체 공사비도 내려갈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보다는 현재 주택시장이 다른 모든 선진국과 마찬가지로 ‘공업화 주택’ 시장으로 가야 합니다. 해 보신 분들은 이미 아시겠지만, 개별적으로 설계하고 시공하는 집의 품질을 올리려면 너무 큰 비용이 들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패시브하우스는 특별히 더 정밀한 시공을 요구하고 있으므로, 현장에서의 불확실성을 제거할 수 있는 ‘공업화 주택’이 정답에 가까울 수밖에 없습니다. Q 패시브하우스가 빠르게 보편화하지 못하는 이유는. 처음 저희가 생각한 것보다 오히려 빨리 보급되고 있습니다. 유럽이 최초 100채가 될 때까지 12년이 걸렸는데, 저희는 약 6년 정도로 예상하니까, 거의 두 배에 가까운 속도로 보급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다만, 패시브하우스가 대중에게 알려진 것에 비해서 그 보급률이 낮게 느껴지는 것인데요. 아무래도 기존에 짓던 방식에 익숙해진 것과 가격 차이에서 오는 망설임 탓일 듯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교육받고 이를 실현할 수 있는 기술자들이 적은 탓이겠죠. 건축주가 하고 싶어도 주변에 패시브하우스를 설계, 시공할 수 있는 엔지니어가 거의 없으니까요. Q일반인 입장에서 패시브하우스를 짓고 싶어도, 무엇을 준비해야 하고 어떤 업체에 설계와 시공을 맡겨야 하는지 모릅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최근 일반 건축주가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패시브하우스를 소개하는 좋은 책들이 나와 있습니다. 이 책을 보면서 먼저 패시브하우스를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해가 됐고 패시브하우스를 짓고 싶으면, 우리 협회 홈페이지(www.phiko.kr)에 있는 회원부에 각 지역별로 일정한 교육과정을 수료한 회원사의 명단이 나와 있습니다. 거주지에서 가장 가까운 회원사를 찾아서 상담하시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겁니다. 패시브하우스가 아주 특별한 집은 아니지만, 기술적으로 많은 것을 요구하고 있으므로 교육을 받은 분이 제대로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협회 홈페이지에 기술적으로 좋은 자료가 많으므로 여러 가지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Q 우리 주거환경(온돌)에 맞는 패시브하우스 기술 개발은 어느 정도 수준인가요. 지금까지의 우리나라 패시브하우스는 종주국(?)인 독일의 기준을 그대로 따라 했습니다. 우리 협회도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말씀하신 바와 같이 우리나라는 서양과는 다르게 온돌문화입니다. 저희 협회도 이 문화의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여러 해에 걸쳐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그에 따라 몇 년 전부터 저희가 인증한 거의 모든 주택의 실내 온습도를 다년간 모니터링을 해왔습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온돌문화에 적합한 수준의 단열, 기밀 적용 수준을 확정했고, 현재는 자신 있게 한국형 패시브하우스라고 이야기할 만한 수준이 됐습니다. 물론 아직 기술적 한계로 인해 여러 가지 자재를 수입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몇몇 대규모 장치산업을 기반으로 한 자재를 제외하고는 빠르게 국산화가 되고 있으므로, 조만간 기술부터 자재까지 우리나라 온돌문화에 맞는 패시브하우스가 보급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Q 패시브하우스라면 에너지 효율부터 생각합니다. 패시브하우스에서 말하는 집의 효용성은 뭔가요. 그 효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요소와 기타 어떤 장점들이 있나요. 패시브하우스에서 에너지 효율은 보너스입니다. 패시브하우스가 지향하는 효용성의 가장 우선순위는 거주하는 사람의 쾌적입니다. 예를 들어 조금 황당하게 들릴 수도 있는 이야기이지만, 패시브하우스에 거주하면 자녀의 학업성적이 올라갑니다. 이를 과학적으로 말씀드리면, 일단 집안의 온열 환경이 매우 일정한 온도를 유지합니다. 외부가 아무리 춥든 실내는 구석구석 온기가 있으므로 온도 차이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전혀 없습니다. 또한, 요즘 같은 겨울철이나 바깥 공기가 좋지 않을 때는 창문을 열 수 없습니다. 실내에서 밤늦게까지 공부하는 수험생의 경우 이산화탄소 농도가 매우 높게 올라가고 이는 바로 두통, 활력 저하로 이어집니다. 새벽까지 공부하고 일찍 일어나는 학생일수록 이 현상이 두드러집니다. 패시브하우스는 온열 환경과 실내 공기질에 그 초점이 있으므로 항상 쾌적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당연히 같은 시간을 공부해도 남는 것이 많게 되는 것이죠. 또한, 곰팡이나 결로 등 실내 환경을 해치는 주범으로부터 자유스러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에너지 효율은 그로 인한 보너스로 봐도 됩니다. 쾌적에 자연스럽게 딸려 오는 덤인 셈이죠. Q 국토교통부가 ‘제로에너지건축물 시범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단계적으로 의무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어떻게 전망하시는지요. 아직 가야 할 길이 멀긴 하지만, 속도를 늦출 수는 없을 것입니다. 이제 우리나라만의 목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기후협약으로 인해 전 세계 모든 선진국이 발을 맞춰야 하는 상황이라 기술적으로 험난하기는 해도 천천히 갈 수 없는 게 현실입니다. 이에 따라 법적 단열재의 두께가 올해 한 번 더 강화됐고, 내년 말에 한 번 더 강화될 예정입니다. 바뀐 단열 규정에 따른 여러 가지 변화 등을 일반 건축주가 알기 쉽도록 <전원주택라이프> 지면을 통해 다룰 예정입니다. Q 앞으로 패시브하우스(혹은 저에너지 주택)를 위해 적용할 수 있는 녹색 기술들은 어떤 게 있을까요. 유럽과는 다른 환경으로 인해 우리나라가 해결해야 할 큰 것이 하나 남아 있습니다. 바로 다습한 여름입니다. 유럽은 통상적으로 여름이 건조하기 때문에 패시브하우스에서 다습한 여름을 깊게 고려한 예가 없습니다. 그와는 반대로 우리는 온도가 해결되도 습도를 해결하지 못하면 여름을 쾌적하게 나기 어렵습니다. 우리 협회는 앞으로 이 부분에 집중해서 해결책을 연구할 생각입니다. 이 해결책 역시 에너지를 극도로 절제한 방법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하수를 사용하는 전원주택의 경우 이 지하수의 낮은 온도를 이용한 제습 방법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Q 한국패시브건축협회의 당면과제는 무엇이고, 2016년 이후 앞으로의 계획은. 우리 협회는 최대한 저렴하면서 품질을 보장할 수 있는 표준주택의 첫 번째 안을 올해 선보인 바 있습니다. 이미 올해 목표를 초과 달성한 상태이기 때문에, 내년에는 40평형대를 포함한 몇 가지 다른 평형을 함께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 표준주택은 협회가 품질을 보증하는 시스템이라 협회의 어느 시공사가 맡아서 하더라도 항상 똑같은 성능과 마감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내년부터는 이 주택이 시장에 확실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아울러 매년 진행하는 교육도 질과 내용을 모두 향상시켜 좀 더 높은 수준의 기술자가 현장에 배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한국패시브건축협회(Passive House Institute Korea)는 건축물에 고효율, 에너지절약설계기법을 도입한 패시브 건축물을 일반 대중에게 교육, 보급하기 위해 설립된 건축 전문사회단체이다. 협회는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활동, 그리고 국내외 정보 교류를 통해 우리나라에 에너지절약형 건축물이 표준으로써 자리를 잡아가는 역사를 기록, 정리함으로써 더 나은 건축문화 완성을 위해 전문사회단체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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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 세상에서 가장 쾌적한 집을 향한 노력, 패시브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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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와 주거환경 06
- 자외선 차단하는 목재 지친 눈과 마음을 상쾌하게 한다! 겨울철 햇볕은 사람의 마음을 상쾌하게 한다. 목재로 된 공간에서 반사된 햇볕은 이러한 효과가 더 크다. 목재는 표면에 마이크로 단위의 작은 세포조직이 요철 모양으로 구성돼 있다. 파장이 짧은 자외선을 포함한 태양광선은 목재 표면에 도착하면 이러한 요철에 의해 산란된다. 산란된 빛은 눈부심이 없으므로 부드러운 광택과 질감으로 눈을 보호한다. 눈을 피곤하게 하지 않고 눈을 편안하게 하므로 건강에도 이롭다. 계속되는 시각 활동으로 지친 눈을 편안하게 하므로 기분을 상쾌하게 조절해 준다. 글| 이동흡 박사 한국목조건축협회 전무, heub2575@gmail.com 생물체에 유해한 자외선 계열은 목재 표면에서 차단되며, 따뜻함을 주는 적외선 계열은 그대로 반사되기 때문에 사람의 기분을 상쾌하게 해준다. 긍정적 성격 형성을 돕는다 태양광선에는 우리에게 유해한 자외선이 포함돼 있다. 일상생활에서 필요 이상의 빛은 눈 근육에 영향을 미쳐 우리의 눈을 피로하게 한다. 목재는 들어오는 빛을 50~60% 범위로 조절해 반사하므로 부드러운 밝기를 제공하며 사람의 눈을 편안하게 한다. 생물체에 유해한 자외선이 목재에 흡수되면서 거의 차단된다. 반면 파장이 긴 적외선이나 원적외선은 대부분 그대로 반사되기 때문에 항상 목재는 따뜻함을 간직한다. 이는 반사 광 속에 파장이 긴 성분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빛의 파장별 반사율을 살펴보면, 목재는 파장 380㎚ 이하인 자외선 반사율이 콘크리트와 알루미늄보다 월등히 낮다. 또한 파장 700㎚이상의 적외선에 대해서는 목재의 반사율이 높다. 목재는 유해한 자외선을 흡수하고 적외선을 반사시키는 기능을 가지고, 눈과 피부를 보호하고 따뜻함을 느끼게 해준다. 이 때문에 목재를 접하는 사람의 마음은 상쾌하게 된다. 사람은 뇌로 들어오는 정보의 80%를 시각으로부터 얻는다. 특히 목재에서 반사되는 빛은 감성이 풍부한 유년기 시기의 성격 형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최근 보고된다. 눈의 피로가 만성화되면 피로가 좀처럼 풀리지 않는 만성피로로 진행되고, 오십견, 두통, 구토 및 권태감 등의 정신적인 병까지 얻게 된다. 눈을 지치게 하는 원인의 하나로는 빛 반사에 의한 영상이 포함돼 있다. 그런데 목재는 자외선을 흡수하고 적외선이나 원적외선을 반사하므로 눈의 피로를 줄이고 상쾌함을 유지하게 한다. 빛의 파장별 반사율을 살펴보면, 목재는 파장 380㎚ 이하인 자외선 반사율이 콘크리트와 알루미늄보다 월등히 낮다. 반면 파장 700㎚ 이상의 적외선에 대해서는 반사율이 높다. 목재는 유해한 자외선을 흡수하고 적외선을 반사시키는 기능을 가지고, 눈과 피부를 보호하고 따뜻함을 느끼게 해준다. 이 때문에 목재를 접하는 사람의 마음은 상쾌하게 된다. 타 재료 이미지를 개선한다 우리는 나무 무늬 모양을 인쇄한 플라스틱이나 금속, 혹은 나뭇결이 인쇄된 종이나 필름을 붙인 것을 자주 접할 수 있다. 목재의 따스한 질감을 전사시켜 시각적으로 안정감을 부여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금속이나 플라스틱보다 목재로 보이는 것이 그 제품의 이미지를 고가품으로 개선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인쇄기술이 발달한 요즈음 목재 도관 모양의 요철(엠보싱)은 질감을 높여주므로 진품과 구분이 어려울 정도이다. 만져보지 않으면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로 아주 정교하다. 목재의 진정한 질감은 재료 표면에 나타나는 모양과 자연스러운 색조에 있다. 목재를 봤을 때 따스함이 배어나오는 이유는 목재가 미세한 공극, 즉 세포의 집합체로 돼있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목재는 파이프 모양인 다공체 특유의 성질을 가진다. 가구나 내장재로 많이 사용하는 MDF(중밀도 섬유판)나 PB(파티클 보드)는 다공체 성질이 없으므로 목재로 만들지만 목재 이미지가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따라서 보정하기 위해 표면에 목재 무늬 인쇄물을 붙인다. 또한 목재가 아름다운 색조를 지니는 것은 빛이 방향에 따라 다르게 반사되기 때문이다. 정해진 방향으로 빛이 반사되는 거울반사를 하지 않는 점도 하나의 원인이다. 목재의 색상은 표피로부터 반사되는 표피 반사와 목재 조직의 내부에서 반사되는 층내 반사에 의해 결정된다. 목재 표피는 입사광선이 부분적으로 편광되므로 눈부심이 없다. 또한 목재 내부에서 일어나는 층내 반사는 미립자 모양의 세포층 내부에서 거의 편광 없이 산란에 의해 반사되는 것으로 목재 자체의 색상으로 나타난다. MDF나 PB는 목재를 재료로 제작하지만 따스함이 없는 것은 층내 반사가 없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 목재가 아름다운 색조를 가지는 것은 빛이 방향에 따라 다르게 반사되기 때문이다. 정해진 방향으로 빛이 반사되는 거울반사를 하지 않는 것도 하나의 원인이다. 부드럽고 차분한 실내를 만든다 나뭇결은 봄이나 여름에 자라는 조재(춘재)와 가을에 자라는 만재(추재)에 의해 생긴다. 색상이 진하고 연함이 대비되면서 만들어지는 줄무늬가 여러 각도로 노출되면서 나타나는 것이다. 나무 무늬는 나이테에 의해 형성되며 곧은결 방향이나 무늬결 방향이 상호간에 서로 조화를 이룬다. 이는 목재가 나이테 특유의 성질로, 퇴적하면서 만들어지는 암석의 패턴과도 같다. 즉 무늬는 무작위이지만 복잡하게 교차하지 않고 같은 방향으로 겹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산만함이 없고 안정감이 있으면서 깔끔한 이미지를 갖는다. 나무의 성장은 기후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나이테의 폭은 일정하지 않다. 자연이 만들어 내는 나이테는 규칙적이지만 어긋남이 있으며 눈에 자연스럽고 깊이 있는 좋은 느낌의 이미지를 제공한다. 이처럼 나이테는 자연계의 일정한 주기가 없는 흐름인 1/f 흐름 원리가 적용된다. 눈에 주는 자극도 적당한 정도이며 깔끔한 분위기를 준다. 시각적 메커니즘에서 완벽하게 규칙적 줄무늬보다 폭이나 간격에 다소 변화가 있는 것이 생체 감각적으로 조화를 이룬다. 생체적 변동이 있기 때문에 고정적 관념에 빠지지 않고 적당한 자극을 지속적으로 가지는 효과가 있다. 목재로 내장재를 마감한 실내는 부드러우면서 차분한 밝기의 공간이 된다. 이것은 사람이 목재에 빠져드는 이유 중 하나이다. 시각적 응용력이 뛰어나다 목재에는 독특한 광택이 있다. 그것은 목재의 세포 구조에 기인한다. 목재 표면이 비단처럼 광택이 나는 이유는 세포 안 벽면으로부터 반사, 즉 공기층과 접하는 표면에서 평행으로 늘어선 다수의 미세한 오목거울 모양 반사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또한 나뭇결 모양의 곡선이 만드는 둥글면서 뾰쪽한 흐름이 시각적, 혹은 물리적으로 이미지화하면서 독창적 색채를 갖는다. 색채는 3가지의 색상(H), 명도(V), 채도(C)로 나타난다. 목재 색상은 YR(Yellow red) 7.5 정도로 이 계통은 따뜻한 색상이다. 따뜻한 색상으로 명도가 높은 것은 밝은 이미지를 주고, 채도가 높은 것은 멋진 이미지를 연출한다. 예를 들어, 마치 살아있는 것 같으면서 차분한 실내 분위기를 연출하려면 채도를 올리면 되고, 생동감을 높이려면 명도를 낮추고 거울반사가 작은 목재를 사용하면 된다. 나뭇결은 따스하면서 온화함이 있다. 여기에 희고 검은 색, 또는 파란색 등을 착색하면 이미지 폭을 넓힐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목재는 오래될수록 멋스러움이 살아난다. 목재를 새로 사용하면 밝고 깨끗한 이미지를 주지만, 목재를 오래 사용할수록 비바람에 닳은 나이테가 나타나고 옹이가 더욱 선명해지면서 자연미 있는 소박한 이미지로 변신한다. 계속 봐도 질리지 않는 독특한 아름다움과 멋스러움도 눈에 거슬리지 않는 친절함이 있기 때문이다. 목재는 나뭇결의 아름다움을 통해 목재의 온기를 아늑하게 사람에게 전달한다. 눈에 친절한 실내 장식을 하려면 바닥재로 목재를 사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우리의 건강과 눈을 위해 이제 목재는 무시할 수 없는 소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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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와 주거환경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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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 방수의 시작은 지붕 방수로부터!
- 방수의 시작은 지붕 방수로부터! 처음 집을 짓기 시작한 고대시대부터 지붕 방수는 시작되었다. 나뭇가지를 엮어 기둥을 세우고 면적이 넓은 나뭇잎을 얹어 비를 피한 행위가 최초의 방수작업일 것이다. 오늘날은 주택의 규모가 커지고 층 단위로 쌓아올리면서, 지붕 대신 사람이 걸어 다닐 수 있는 옥상이 들어서기도 했다. 주택을 덮는 건물의 최상층부 방수 시공법이 더 다양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지붕과 옥상 방수의 다양한 시공법을 다루고자 한다. 정리 | 김경한 취재협조 | 고려신소재산업 02-467-8740, www.koreacns.com 상록옥상방수 070-4529-8807, http://blog.naver.com/programan.do 로드씰 1644-5945, www.roadseal.co.kr 오웬스코닝 지붕시스템 02-2050-7490, www.owenscorning.co.kr 학상건업 031-508-0996, www.haksang.co.kr 지붕 방수가 필요한 이유 방수의 기본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는 물의 기본성질을 이용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주택의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지붕이나 옥상의 방수작업은 가장 우선시돼야 한다. 특히 지붕(옥상)은 비바람이나 태양광선을 가장 강하게 받는 부위라 방수와 함께 외부의 열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기능도 요구된다. 주택의 지붕(옥상)은 해마다 표면 온도가 영상 70℃에서 영하 10℃를 오르내린다. 이러한 온도 차이로 팽창과 수축을 반복한다. 주택을 신축한 지 5년 정도가 지나면 곳곳에 균열이 발생하며, 특히 콘크리트 바닥에는 빗물이 스며들어 콘크리트 내의 철근이 부식되고 팽창해 건축물을 손상한다. 이를 차단하기 위해 지붕(옥상) 방수작업이 필요하며, 더 나아가 실내외의 온도 차를 줄여주는 단열효과도 극대화해야 한다. 오늘날 전원주택에서 많이 쓰이는 지붕 마감재는 아스팔트 슁글이다. 과거에는 점토를 구워 만든 기와가 지붕으로 주로 쓰였으나, 최근에는 아스팔트 슁글을 많이 사용한다. 아스팔트 슁글은 아스팔트에 유리섬유재를 혼합하고 표면을 돌 입자로 코팅한 제품이다. 기와와 비교하면 무게가 1/5밖에 되지 않아 건축물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 아스팔트 슁글에는 사각 슁글, 육각 슁글, 이중 슁글이 있으며,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육각 슁글과 이중 슁글이다. 오웬스코닝 지붕 시스템(02-2050-7490, www.owenscorning.co.kr)에서는 아스팔트 슁글을 전문적으로 취급하고 있으며, 이 회사의 아스팔트 슁글은 태양광선을 반사해 자외선을 차단하고, 시속 177km의 강풍과 돌풍에도 견디는 내풍 성능을 보증한다고 한다. 아스팔트 슁글이 지붕 마감재로서 효과적인 마감재이긴 하나, 방수 기능에서는 다소 부족한 면이 있다. 이를 보완해 주는 재료가 아스팔트 슁글 밑에 깔아주는 방수시트다. 건양대학교 지붕에 시공한 고려신소재산업 GIWS 방수시트 방수시트의 취약성을 극복한 GIWS 방수시트는 신축성이 뛰어나 지붕의 모체인 콘크리트의 미세한 균열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 장점이 있다. 또한, 제품이 규격화되어 있어 두께가 균일하고 신속한 시공으로 공기를 단축할 수 있다. 하지만 방수시트를 고정하는 이음부위에 결함이 발생할 수 있으며, 온도에 민감해 시트지가 처지거나 떨어져 나갈 우려가 있다. 일반적으로 방수시트로 시공할 경우에는 시트지 표면이 미끄러워 시공 작업자가 안전사고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고려신소재산업(02-467-8740, www.koreacns.com)에서는 기존 방수시트의 단점을 보완한 GIWS(Grace ice & Water Shield) 방수시트를 판매하고 있다. GIWS는 지붕 방수시트 분야의 세계적 업체인 미국 W.R Grace사에서 특수 제조한 합성 고무화 아스팔트와 특수 보강 필름으로 구성되어 있다. 뒷면에 있는 이형지를 떼고 바로 시공 면에 부착하는 자착식(Self-Adhesive) 형태로 시공 작업이 쉽도록 했다. GIWS는 시트지의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못으로 고정하는데 그 위에 한 번 더 시트를 덧대 완벽하게 못자리를 밀봉(Self-Sealing)해 누수를 100% 방지한다. 상온 82℃에 24시간 방치 후에도 물성이나 형태 변화가 없을 정도로 극한의 환경에서도 깨지거나 녹는 현상이 없다. 시트지 표면을 독특한 문양으로 코팅 처리해 시공 시에 미끄러움을 최소화했다. 고려신소재산업 관계자는 GIWS가 ASTM D1970에 따라 경사면에 대한 엄격한 마찰력 테스트를 거쳤다고 밝혔다. 특히 GIWS 방수시트는 장마철에 비바람을 동반한 비바람을 완벽하게 차단할 뿐만 아니라, 겨울철에 눈이 녹아내리다 차가운 처마 부분이 얼어붙어 배수관에 얼음 둑이 형성되는 현상도 사전에 방지한다. 고려신소재산업 GIWS 방수시트의 시공작업 강점과 단점이 뚜렷한 우레탄 방수 최근에는 주택의 규모가 커지면서 건축물의 최상층부를 지붕 대신 옥상으로 시공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옥상의 방수작업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활용되는 시공법이 우레탄 방수다. 우레탄 방수는 액상으로 된 우레탄 고무를 롤러 등으로 바르는 시공법이다. 이음매가 없는 연속적인 방수층 형성이 가능해 복잡한 구조에서도 많이 쓰인다. 방수층이 가벼워 건물에 미치는 하중부담이 적은 장점도 있다. 탑 코팅으로 최종 마감해 자외선과 오염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으며, 녹색이나 회색 등 눈의 피로를 줄일 수 있는 색상 표현도 가능하다. 누수 부위의 훼손 여부를 확인하고 보수하는 작업도 쉬운 편이다. 하지만 우레탄 방수는 계절에 따른 영향도 크다. 여름에 뜨겁고 겨울에 차가운 상태가 반복되면 2~3년 후에 시공한 부분의 공간이 떠버리는 현상이 일어난다. 더욱이 콘크리트에 균열이 일어나면 우레탄이 벗겨지고 갈라져 고질적으로 누수가 발생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상록옥상방수(070-4529-8807, http://blog.naver.com/programan.do)는 우레탄 방수의 단점을 보완한 컬러시트를 선보였다. 컬러시트는 포스코에서 나오는 열처리된 코팅 간판으로 만든 제품으로, 사람이 돌아다녀도 끄떡없을 정도의 강도를 지녔다. 옥상 방수 작업 시의 시공방법은 독특하다. 시공 시에 바닥에 서까래를 설치한 후, 그 위에 컬러시트 강판을 얹는데, 낮은 쪽으로 약간의 기울기를 주고 끝 부분에 배수로를 설치해 물 빠짐을 해결한다. 또한, 지붕 바닥과 컬러시트 사이에 공간을 확보해 단열층을 확보하고 이중 처리한 보온덮개로 보온·보냉 효과를 갖췄다. 컬러시트는 옥상 방수뿐만 아니라 지붕 방수 시공에도 활용할 수 있어, 그 응용분야도 다양하다. 단, 아스팔트 슁글에 비해서는 심미성이 떨어져 전원주택에서는 지붕보다는 옥상 방수작업에 적합해 보인다. 우레탄 방수는 시공과 보수가 간편해 가장 보편적으로 활용한다. 상록옥상방수의 컬러시트 부수 효과도 뛰어난 옥상녹화 방수 옥상방수에서 최근 주목받는 시공법은 옥상녹화 방수다. 건축물로 인해 파괴된 토양 생태계를 복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원주택에 적합한 면도 있다. 옥상녹화 방수는 옥상에 방수제를 깔고 그 위에 단열재와 방근시트를 얹고 맨 위에 식재를 심는 시공법을 말한다. 옥상녹화 방수는 방근시트를 철저히 시공해 식물의 뿌리가 방수층에 침입해 누수를 일으키지 않도록 해야 한다. 옥상녹화 방수작업 후 가장 먼저 와 닿는 요소는 생태·심리적 안정효과를 꼽는다. 옥상녹화를 통해 심신의 피로를 해소하고 안락감을 조성할 수 있으며, 채소를 직접 키우면서 수확하는 기쁨을 함께 맛보는 점에서 스트레스 해소에 좋다. 옥상 50㎡를 녹화하면 흡음 벽과 같은 효과로 20dB의 소음을 흡수할 수 있다. 건축물의 단열효과도 뛰어나 냉·난방비를 연간 16.6% 정도 아낄 수 있다. 환경부의 <보급형 옥상녹화 가이드북>에 따르면, 국내 전체 건물 옥상의 30%를 녹화하면 냉·난방 에너지 절약 효과 기대치는 연간 2,533억 원(2010년 기준)을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아파트단지를 조성하며 주차장을 지하로 만드는 일이 많아, 지상의 보도를 대부분 옥상 녹화한다. 옥상녹화 방수는 옥상공간을 활용하는 전원주택에도 유용한 시공법이다. 로드씰(1644-5945, www.roadseal.co.kr)에서는 식물의 높이에 따라 다양하게 시공하는 기술을 갖췄으며, 뿌리가 억척스러운 식물에도 적합한 하이 타입(High Type) 공법을 개발해 시공한다. 주택에서 빗물이 가장 먼저 닿는 지붕(옥상)의 방수는 그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각 주택의 구조와 상황에 맞는 지붕(옥상) 방수법을 찾아내 시공한다면 근본적인 누수 대책은 해결한 셈이다. 로드씰의 옥상녹화방수 개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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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 방수의 시작은 지붕 방수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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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EDITION l 자재정보 ③ 지붕재
- 지중해풍 유럽변색기와 주택외관을 은은하고 화사하게, 테릴변색기와 테릴(Terreal) 그룹은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둔 유럽 최대 프랑스 점토자재 업체로서 점토기와, 점토 외벽재, 점토 블록 등을 생산하고 있다. 테릴 코리아는 2006년 처음 국내에 테릴 변색기와를 소개해 타운하우스, 리조트, 테마파크 등 각종 프로젝트에 공급했으며, 현재 국내 수입기와 1위 업체가 됐다. 자료협조 (주)테릴코리아 l 031-783-2110 l www.terreal.co.kr 기존의 지붕 트렌드를 보면 북미식 전원주택 지붕 마감재로 주로 시공됐던 아스팔트 슁글에서 최근 좀 더 고급스럽고 중후한 유럽풍(프로방스, 투스카니 등)의 건축디자인이 유행했다. 그러면서 다채로운 색감을 표현하는 유럽 변색기와가 지붕 마감재로 각광받기 시작했다. 유럽 변색기와는 은은하고 화려한 색상으로 주택 외관을 화사하게 연출할 뿐 아니라, 굴곡이 선명해 입체감 또한 강조된다. “테릴 점토자재” 에너지 효율성 테릴 점토자재의 큰 장점은 내구성과 함께 테라코타(흙을 소성해서 만든 토기)가 갖는 낮은 열전도성이다. 여름의 강한 태양광선을 받은 점토기와의 표면은 고온이지만 뒷면은 매우 시원하고 차갑다. 예로부터 기와집에 살면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덜 춥다는 말이 있다. 이는 지붕 표면에서 1차적으로 외부의 열기를 막아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내동해성 점토기와는 겨울철 내부 수분이 결빙·팽창되면서 기와의 고유성질인 동파 현상이 일어난다. 이런 동파 현상의 저항성을 측정하는 ‘내동해성’ 테스트 기준이 있는데 테릴의 모든 기와는 가장 엄격한 기준인 NF-M의 최고인증을 획득했다. 이는 알프스 몽블랑의 만년설 지역에서도 동파가 나지 않음을 인정한 것이다. 수입 기와 시공 아시아의 기와는 일반적으로 흙을 개어 올려붙여 시공하는 습식시공이나, 유럽 기와는 얇은 각재를 지붕면에 붙이고 기와를 각재에 걸어 기와끼리 연결·시공하는 건식시공이다. 유럽 시공방식은 지붕표면에서 각재의 두께만큼 기와가 올라가므로 통풍이 원활하고 내구성은 더욱 연장된다. 테릴 브랜드의 가장 큰 특징은 자연스러운 변색(weathered tone) 색상을 다채롭게 연출해내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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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의 눈, 창호 ⑤
- 한국 기후 맞춤형 고단열·고기능 유리 한글라스 플래니썸PLANITHERM 플래니썸PLANITHERM?은 한글라스의 판유리 한쪽 면에 은막(Silver layer)을 코팅해 단열 효과를 극대화한 에너지 절약형 유리이다. 유리 표면의 코팅막이 태양열선의 상당 부분을 반사시키면서 가시광선은 대부분 투과시킨다. 또한, 실내 난방열을 다시 실내 쪽으로 반사시켜 실내 온기가 바깥으로 빠져 나가지 않도록 유지하기에 특히 난방비 절감 효과가 뛰어나며 밝고 환한 실내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정리 윤홍로 기자 자료 제공 한글라스 02-3706-9114 www.hanglas.co.kr 한겨울이면 발코니 유리에 맺히는 결로 때문에 전망이 흐려지고, 벽지 등과 같은 주변 건축 자재가 손상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실내 온도 감소로 인한 난방 에너지 사용량 증가는 가계 부담으로 고스란히 이어진다. 한글라스 발코니 전용 유리인 플래니썸은 고효율 에너지 절약형 복합 기능성 로이 유리 제품이다. 플래니썸은 판유리의 한쪽 면에 얇은 은(Ag)막을 특수 코팅해 단열 효과를 극대화한 에너지 절약형 유리로, 결로와 에너지 비용 고민을 해결해 준다. 우수한 에너지 절약 효과_겨울철 유리를 통해 태양열 충분하게 유입시켜 실내를 따뜻하게 하고, 실내 난방열을 다시 실내로 반사시켜 온기가 바깥으로 빠져 나가지 않도록 유지해 에너지 절약에 효과적이다. 일반 복층 유리보다 크게 향상된 에너지 절감 효과를 제공한다. 또한, 뛰어난 실내 보온 성능으로 인해 유리창 주변의 온도 변화가 적을 뿐만 아니라 실내 온도를 고루 분산시켜 아늑하고 포근한 실내 생활이 가능하다. 결로 방지 효과로 상쾌한 주거 환경_우수한 단열 성능으로 한겨울 유리의 단열이 제대로 되지 않아 외부와 내부의 온도 차이로 인해 실내 창에 이슬이 맺히는 결로 현상을 현저하게 억제한다. 이로써 눅눅한 실내 공기는 물론 습기로 인한 다른 내부 마감재 손상도 막아준다. 한글라스 발코니 전용 유리인 '플레니썸'은 고효율 에너지 절약형 복합 기능성 로이유리 제품이다. 플래니썸은 판유리의 한쪽 면에 얇은 은막(Silver layer)을 특수 코팅해 단열 효과를 극대화한 에너지 절약형 유리로, 결로와 에너지 비용 고민을 동시에 해결해 준다. 환경친화적_에너지 절약에 효과적인 플래니썸 유리는 전체적인 건축물 에너지 사용량을 줄여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효과를 가져와 지구 온난화 위험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제품이다. 스마트한 창호, 플래니썸 HAN 플래니썸 HAN은 단열성이 높다. 기존 플래니썸 시리즈 제품보다 단열성을 개선해 에너지 효율 등급이 높은 창호에 적용한다. 일반 투명 복층 유리 대비 최대 40%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거둔다. 플래니썸 HAN은 색상도 기존 제품들과 차별화했다. 기존 주거용 창호는 그린Green + 투명 조합의 단조로운 복층 유리가 대부분이었다. 플래니썸 HAN은 유리 자체에 은은한 블루Blue톤의 색상을 지녀 자체 색감이 우수한 심미적인 장점을 제공한다. 이 제품은 주거용 건축물의 발코니와 상업용 건물의 외부 창에 이상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플래니썸 HAN은 우리나라 기후에 적합하게 설계했다. 사계절이 뚜렷한 기후적 특성을 고려해 겨울철 단열성과 여름철 태양열 차단성을 적절하게 조합한 스마트한 창호로, 사계절 쾌적하고 안락한 주거 환경을 제공한다. 패시브하우스용 플래니썸 ONE 플래니썸 ONE은 플래니썸 계열 중 최신 제품으로 고급 단독주택이나 패시브 하우스에 적합한 고기능 유리다. 로이 유리 중 최고의 단열성을 제공한다. 단열성을 측정하는 기준인 열관류율은 1.0K/㎡·K(KS기준, 28㎜, Ar가스 복층 유리)로 최우수 등급의 에너지 효율 등급 창호에 적용한다. 특히, 은 코팅 막을 한 번 입힌 싱글 로이 유리임에도 더블 로이 유리 이상의 단열 성능을 제공한다. 따라서 높은 가격의 이중 로이나 삼중 유리를 적용하지 않고도 플래니썸 ONE만으로 동일한 단열 성능을 거둘 수 있는 장점을 제공한다. 사계절 에너지 절감에 탁월한 삼중 로이, 쿨-라이트 익스트림 출시 한글라스는 “에너지 성능을 극대화한 로이 유리 제품인 쿨-라이트 익스트림Cool-lite Xtreme을 출시한다”고 10월 8일 밝혔다. 쿨-라이트 익스트림은 판유리의 한쪽 면에 3겹의 은막을 코팅한 트리플 로이Triple Low-E 유리로 에너지 절감 성능이 우수하다. 또한, 태양열 차폐성을 갖춘 고기능 고효율 유리로 최근 국가적 과제로 떠오른 에너지 절감에 적합한 제품이다. 세 겹의 특수 코팅 은막이 실내 온기가 바깥으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막아 우수한 단열성을 구현해 겨울철 난방 부하를 최소화하고 창호 단열성을 나타내는 열관류율은 0.64W/㎡·K(KS기준, 42㎜, Ar가스 삼중 기준)로 최고 수준을 자랑하며 난방 에너지 절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국내 출시 제품 중 가장 높은 수준인 2.4의 셀렉티비티Selectivity를 자랑한다. 셀렉티비티는 태양광선이 유리를 통해 실내로 들어올 때 전달되는 태양열 에너지에 비해 유입되는 가시광선의 비율을 나타내는 것을 말한다. 태양열 유입이 많은 여름철에 가시광선은 투과시키면서 뜨거운 태양열은 70% 이상 차단해 실내 온도를 낮춰주는데 이때 실내 가시광선의 유입량을 최대화함으로써 밝고 화사한 실내 분위기 연출과 조명 에너지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또한, 냉방 및 조명 에너지 절감과 시원하고 쾌적한 실내 환경 효과를 함께 얻을 수 있다. 한글라스 관계자는 “정부의 건물 에너지 절감 정책과 관련 건축법 강화로 고성능 유리에 대한 필요가 높아지고, 특히 사계절 구분이 뚜렷한 국내 기후 특성상 겨울철 난방 에너지뿐 아니라 여름철 냉방 에너지 관리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면서, “쿨-라이트 익스트림은 겨울엔 높은 단열 성능으로 난방 부하를 줄이고, 여름엔 태양열을 차단해 냉방 부하를 줄여 에너지 절약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의 제품이다”고 말한다. 한글라스는 이번에 선보이는 쿨-라이트 익스트림뿐 아니라 상업용, 주거용 시장을 위한 다양한 색상과 기능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등 앞선 기술력과 다양한 제품 경쟁력으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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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의 눈, 창호 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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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의 매력, 자연과 교감하는 즐거운 노동
- 정원의 기능과 용도가 예전에 아름다운 화초를 보고 즐기는 관상觀賞 위주였다면, 요즈음 휴식과 치유, 소통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긴장을 완화하고 평온을 되찾는 힐링 여가가 확산되면서 정원 가꾸기가 주목을 받고 있다. 농촌이든 도시든 단독주택에서 사는 사람들 상당수는 작더라도 나무 한 그루, 채소 한 포기라도 손수 가꿀 수 있는 정원과 텃밭이 매력이라고 한다. 그래서일까. 썰렁한 계절에 주택을 방문하면 적잖은 건축주들이 “꽃이 활짝 피는 계절에 왔으면 훨씬 더 보기 좋은데 …, 예쁜 집은 집들이 때 잠깐뿐이고 손길을 준 만큼 답하는 정원에 애착이 더 간다”고 말한다. 정원이 즐거운 노동의 공간이자, 주택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요소임을 짐작할 수 있다.글 사진 윤홍로 기자참고 문헌 <한국 전통 정원 활성화를 위한 표준 모델 개발 및 지원 방안 연구>,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시민정원사 매뉴얼》, 경기농림진흥재단, 강정화 외. <정원가꾸기의 사회 경제학>, 농촌진흥청. 《농촌마을 정원 만들기》,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잘 가꾼 정원, 주거 만족도 높여정원의 어원을 보면 동양의 정庭은 건물 앞의 공간인 뜰, 즉 울타리로 둘러싸인 건물 앞의 공지를 일컫는다. 원園은 일정한 공간을 위요圍繞하는 행위 내지 그 공간을 뜻한다. 서양의 Garden(英美) 또는 Garten(獨)은 이스라엘어 Gan과 oden(또는 eden)의 합성어에서 유래했다. gan은 울타리 또는 둘러싼 공간을, oden은 즐거움이나 기쁨을 뜻한다.정원은 어떤 목적으로 만들까.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한다. 위요 공간으로 정원_울타리를 쳐서 만든 한정된 내부 공간을 자신만의 영역으로 만들려는 심리를 반영한다고 생각하는 공간이다. 생활환경으로 정원_실용적인 가사 작업 공간으로 채원菜園, 약초원, 과수원 등 생산 공간이다. 열락悅樂 장소로 정원_신체적 즐거움을 주는 공간이다. 보통 정원 하면 열락 정원[Pleasure Garden], 즉 정원을 유지관리하면서 교감을 추구하는 모든 활동을 말한다. 따라서 열락 정원은 정원의 시설물보다 실물을 중심으로 이뤄지며, 그 결과물보다 과정을 중시한다.정원의 기능은 첫째, 관망과 전망의 대상이다. 건강한 정원수, 푸른 잔디밭 그리고 아름다운 꽃밭으로 꾸민 정원은 집 안에서 즐길 수 있는 관망의 대상이다. 집 안에서 바깥을 내다보거나 전면에서 볼 때 조화롭게 펼쳐진 깨끗한 정원과 화단은 미적 만족감에다 안락함과 쾌적함도 준다. 둘째, 공간 확장 기능이다. 정원에서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식사를 하고 여가를 즐길 수 있다. 집 안의 거실이나 주방의 문과 정원 사이를 효과적으로 연결해 수시로 드나들며 즐길 수 있다. 정원의 바닥을 목재나 석재로 깔아 생활공간 일부로 사용할 수도 있다. 셋째, 주변의 기후 조절이다. 정원의 잔디, 초화류, 정원수 등은 주택 주위의 온·습도를 조절하고 바람을 막아준다. 여름철에 그늘과 증산작용으로 기온을 내리고 습도를 조절해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겨울철에 주·야간 온도 차를 감소시켜 주고 바람을 막는 보온 효과가 있다. 소양호를 향해 주택을 배치하고 일사를 차단하고자 전면에 활엽수를 심은 인제 주택 정원의 기능 중 에너지 조절을 좀 더 살펴보자. 주택을 지을 대지에서 고려할 사항은 태양과 바람에 대한 것이며, 정원에 의해서도 에너지 성능을 조절할 수 있다. 바람을 막아주는 방풍림은 풍압을 감소시키므로 창으로 침입하는 공기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나무 그늘을 만들어 일사도 조절할 수 있다. 낙엽수는 여름에 그늘을 만들어 태양광선을 차단시키며, 겨울에 잎이 떨어지므로 태양광선을 그대로 통과시킨다. 또한, 지표면에서 건물에 반사하는 열은 지표면의 조건에 따라 상당히 조절된다. 즉, 밝은색의 지표면은 건물에 태양광선을 반사하며, 어두운색의 지표면은 일사를 흡수해 표면 온도를 높인다. 잔디 등으로 덮인 지표면은 일사를 흡수하지만, 식물의 증발 작용에 의한 냉각 효과 때문에 표면 온도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한편, 정원은 주택의 경제적 가치를 끌어올리는 역할도 한다. 스웨덴 조경 기자재 회사인 허스크바나Husqvarna에서 9개국 44곳의 부동산업자, 120명의 정원 디자이너, 5천 명의 건축주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다(12 Business Day).“잘 가꾼 정원이 있는 집은 평균 16%씩 가격이 상승하며, 정원을 조성하고 가꾸는 데 들어간 돈을 고려해도 1달러를 투자해 3달러를 벌 수 있다. 기존 집의 주방이나 욕실을 교체하는 것보다 잘 가꾼 정원이 가격 프리미엄이 더 높다. 반대로 잘 가꾸지 않은 정원이 있는 집은 상대적으로 5~15%가 차감된 거래가 형성된다.”_출처 www.husqvarna.com 자연에 순응하는 전통 정원정원의 역사는 수목을 신성시해 햇빛이 강하고 숲이 적은 환경 조건의 고대 이집트에서 발달한 원예와 관개灌漑 기술을 이용해 정원을 조성한 데에서 시작했다. 그리스·로마시대엔 신과 왕의 정원에서 서민의 정원으로 발달해 해안이나 구릉지에 위치한 자급자족형과 전원형, 도시형에 따라 텃밭, 취미, 관상 등의 목적에 맞는 정원이 등장했다. 우리나라는 고구려 동명왕 때부터 정원을 만들기 시작한 것으로 기록돼 있으며, 형태적 특징은 중국과 일본이 자연을 모방하고 인공적으로 재현했던 것에 비해 풍부한 자연환경을 충분히 이용해 자연을 그대로 즐겼다. 자연과의 조화를 원칙으로 집터를 잡은 논산 윤증 고택 우리나라의 전통적 정원을 특징짓는 양식은 산천이 수려한 조화를 이룬 자연 속에 터를 잡아 정자와 연못, 수석 등을 꾸민 임천林泉 정원이다. 고려 중기 이후 향리鄕里에 생활 기반을 두면서 왕도의 벼슬길에 나가 있는 학자적 관료인 사대부 계급이 등장함에 따라 이들이 관직을 물러난 뒤 경영한 별서別墅(농장이나 들 근처에 한적하게 지은 집) 정원은 그대로 전통 정원의 역사를 이뤘다. 권력과 인생의 함수관계를 초탈한 지성인의 입장을 택한 이들이 왕도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경영한 별서 정원들은 권력을 과시하는 화려함과는 다소 거리가 먼 정원 기법이 태어난 계기가 됐다. 이곳에 심어지는 수목들은 매화, 대나무, 소나무, 국화, 패랭이, 후박 등 화려하지 않되 고담한 수종들이었으며, 음양을 따짐으로써 식물의 생태학적 보전을 꾀한 치밀한 환경 구성이었다. 고려시대 이재현의 청평사 문수원(강원 춘천)과 조선시대 양산보의 소쇄원(전남 광주), 윤선도의 부용동(전남 보길도), 정약용의 다산 정원(전남 강진) 등이 대표적이다.우리나라 전통 정원의 큰 특징은 자연에 순응하는 것이다. 자연과의 조화를 원칙으로 건물을 지을 터를 잡았고, 정자나 누각도 자연과의 조화를 생각해 연못이나 강가, 산자락에 세워 경관을 감상하는 장소로 삼았다. 정원을 조성할 때 지형을 함부로 변형시키지 않았고, 물의 이용도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자연의 법칙에 충실할 뿐 인공적으로 하늘을 향하는 분수를 만들지 않았다. 꽃이나 나무는 스스로 자라는 관상수를 심고, 인공 수형을 만드는 가지치기도 피했다. 사랑채 후원을 수목과 수석, 연못으로 조성한 아산 건재 고택 전통 정원에서 정원수는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수종과 실용적인 유실수가 주종을 이룬다. 사계가 분명하기 때문에 상록수보다 활엽수를 심어 절기에 따라 변하는 초봄의 신록으로부터, 개화, 결실에 이르는 계절감을 즐겼다. 꽃이 좋거나 열매가 좋은 수목은 대개 담[울타리]이나 후원 가장자리에 심고, 앞마당 가운데에 나무를 심지 않았다.우리의 전통 정원과 현대 정원은 위치뿐만 아니라 수목, 구조물 등 여러 면에서 다르다. 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정원을 조성하는 목적과 기능은 크게 다르지 않다. 신체적 즐거움을 주는 공간, 정원. 신록의 계절 5월, 마당에 꽃 한 포기 나무 한 그루 심는 것은 어떨까. 우리 집을 더욱 아름답게… 정원 & 텃밭01Ⅰ정원의 매력, 자연과 교감하는 즐거운 노동02Ⅰ정원에 운치와 멋을 더하는 조경 수목 관리 매뉴얼03Ⅰ텃밭 준비부터 관리법까지!04Ⅰ마당 위의 가위손, 다양한 잔디 관리 용품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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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ERT COLUMN] 일조권·조망권·통행권도 감정평가 대상인가?
- 일조권·조망권·통행권도 감정평가 대상인가? 일조권과 조망권, 통행권도 감정평가의 대상이 된다. 그 근거는 「감정평가에 관한 규칙 제25조, 제26조」에 있다. 일조권 침해로 인한 피해액을 산정하는 방법은 부동산 감정평가방법인 원가법, 거래사례비교법, 수익환원법을 적용할 수 있다. 조망권 침해로 인한 손해배상에 대해서 법원은 대체로 부정하고 있다. 통행권은 민법 제219조에서 인정하고 있다. 글 전수호(나라감정평가법인 이사/감정평가사) <연재 순서> 01. 부동산 공시가격의 이해 1) 부동산 공시가격은 어떻게 결정되나 -표준지 공시지가 -표준주택가격 및 공동주택가격 2) 부동산 공시가격은 어떻게 결정되나 -개별공시지가, 개별주택가격, 비주거용 부동산가격 02. 상속세 증여세 감정평가로 절세 가능한가? 03. 재건축·재개발 감정평가의 올바른 이해 04. 보상, 감정평가 절차 및 불만 해결법 05. 200평 수용, 환지로 돌아온 건 120평 06. 경매, 감정평가 과연 믿을 만한가? 07. 감정평가 잘 받는 토지 따로 있다 08. 감정평가 잘 받는 건축구조 따로 있다 09. 일조권, 조망권, 통행권 등도 감정평가 대상인가? 10. 천방지축 감정평가액, 오해와 진실 11. 감정평가와 친하기_사례로 본 감정평가 Q&A 일조권, 조망권, 통행권의 개념 (1) 일조권 일조권이란 일정량의 햇빛을 확보할 수 있도록 법적으로 보호받는 권리를 말한다. 서구에서는 태양에 의한 광효과만을 보호하는 채광권(The Right of Light)의 형태로 나타나고 있고,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는 광효과 뿐만 아니라 열효과, 압박감 등의 부수적인 효과를 포함하는 복합적인 내용의 권리로 인식되고 있다. 일조는 물리적, 심리적으로 인간의 주거환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며, 건축법에서 정의하고 있는 인접한 동 간격은 실제로 적합한 일조시간의 확보를 기본적인 목적으로 하고 있다. 건축법 제53조 및 동법 시행령 제86조는 일조 등의 확보를 위하여 건축물의 높이를 제한하고, 동일 대지 안에서 2동 이상의 건축물의 경우 모든 세대가 동지를 기준으로 9시에서 15시 사이의 2시간 이상을 계속하여 일조를 확보할 수 있는 높이 이하로 건축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규정은 우리나라 일조 소송의 수인한도 판단 기준으로 되고 있다. 판례는 “동지일 기준 9시부터 15시까지의 사이 6시간 중 일조시간이 연속하여 2시간 이상이 확보되는 경우 또는 동지일을 기준으로 8시에서 16시까지 사이의 8시간 중 일조시간이 통틀어서 최소한 4시간 정도 확보되는 경우에는 수인하여야 하고, 위 두 가지 중 어느 것에도 속하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수인한도를 넘는다고 봄이 상당하다”라고 하여 일조권 침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2) 조망권 조망권이란 먼 곳을 바라볼 수 있는 권리를 말하며, 주로 바다, 강 또는 산을 바라볼 수 있는 권리를 말하고 바다, 강 또는 산이 아니라 할지라도 먼 곳을 바라볼 수 있는 권리도 해당된다. 조망은 각 세대에서 얼마나 좋은 경관이 바라보일 수 있도록 건물이 배치되었느냐와 앞 건물에 의해서 가로막혀진 전면공간이 얼마나 개방, 폐쇄감을 느끼느냐에 따라 좌우된다. 실제로 부동산 시장의 거래에서는 특별한 조망요인이 없는 경우 조망과 압박감, 개방감은 성격상 유사한 관련을 갖고 취급되며 조망의 좋고 나쁨이 세대별 격차지수에 미치는 영향은 아파트 단지별로 차이가 있다. (3)통행권 통행권은 주위토지통행권을 말하는 것으로 토지 소유자가 자신의 토지 주위의 다른 토지를 통행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그림 1>에서 ‘갑’이 자신 소유 토지로 가기 위해서 ‘을’소유 토지의 일부를 통로로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주위토지통행권은 민법 제219조 제1항에서 인정하고 있다. ‘어느 토지와 공로 사이에 그 토지의 용도에 필요한 통로가 없는 경우에 그 토지소유자는 주위의 토지를 통행 또는 통로로 하지 아니하면 공로에 출입할 수 없거나 과다한 비용을 요하는 때에는 그 주위의 토지를 통행할 수 있고 필요한 경우에는 통로를 개설할 수 있다. 그러나 이로 인한 손해가 가장 적은 장소와 방법을 선택하여야 한다.’고 하여 주위토지통행권을 인정하고 그 요건을 규정하고 있다. 제2항에서 ‘전항의 통행권자는 통행지 소유자의 손해를 보상하여야 한다.’고 하여 타인 소유 토지의 통행 대가로 지료를 지급하도록 하고 있다. 세대별 효용지수 재개발 재건축 사업에서 종전 종후 아파트의 감정평가는 기준호수의 기준단가를 거래사례비교법으로 결정한 후, 기준호수의 기준단가에 세대별 효용지수를 곱하여 각 세대별 가액을 산정한다. 세대별 감정평가액은 다음과 같은 산식으로 산정된다. 세대별 효용지수는 아파트의 가치형성요인 중 개별(호별)요인에 해당되는 것으로 주택형(면적), 타입(평면 구조), 동별(동별 위치에 따라 근린생활시설과의 거리, 학교 등 공공시설과의 거리 등에서 발생하는 효용차이), 층별, 향별, 주거환경지수(일조, 조망, 소음, 사생활침해확률)로 구성된다. 층별 효용지수 층별 효용지수는 건물의 층별로 파악되는 효용 격차로써 구분소유건물 중에서 기준층 전유부분의 단위 면적당 효용에 대한 각 층의 효용비를 말한다. 아파트는 고층으로 구성되어 층별에 따른 가격 격차가 발생하고 있으며, 층별 효용지수는 층별에 따른 일조, 통풍, 조망, 프라이버시 등이 좌우하기 때문에 아파트의 가치형성요인 중 가장 중요하다. 아파트의 층별 선호는 수직적 위치의 차이에 따라 층별 주거단위에 대한 감정평가액에 차이를 낳는다. 층별 효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① 일조·채광 ② 조망·압박감 ③ 소음 ④ 엘리베이터 이용 ⑤ 시각적 프라이버시 ⑥ 재해시 안전 ⑦ 통풍 및 공기 등이 있다. 층별 가격격차는 로얄층을 100으로 했을 때 주택산업연구원 등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최저층은 85~90%, 준로얄층은 96~98% 수준이다. 향별 효용지수 향은 주택 등이 위치한 장소에서 바라보게 되는 앞면을 의미하며, 아파트에서 향은 태양광선으로부터 얻어질 수 있는 채광 및 열 효과를 포함하는 일조의 의미가 크고, 통풍, 살균, 소독 등의 물리적 효과와 정서적 안정과도 관련이 있다. 일반적으로 아파트 거주자의 향별 선호도는 “남향 > 남동향 > 남서향 > 동향 > 서향 > 북동향, 북서향 > 북향”순이다. 주택산업연구 등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남향을 100으로 했을 때 동향은 95~96%, 서향은 93~95% 수준이다. 주거환경지수 (1) 주거환경영향 분석 주거환경지수는 일조, 조망, 소음, 사생활침해확률 등으로 구성되는데, 층별, 향별 효용지수와 중복되기 때문에 층별, 향별 효용지수를 결정할 때 중복되는 주거환경지수는 제외해야 한다.주거환경지수는 일반적으로 전문용역기관에 주거환경영향 분석을 의뢰하여 그 분석결과에 기초하여 산정한다. 주거환경영향 분석은 ① 현장조사 및 자료수집(현장 디지털 촬영 실시, 설계도서, 향측 수치데이터, 실측 자료 및 기타 관련 자료 수집) ② 디지털 맵(Digital Map) 작성(분석 대상 표고, 배치 및 구조 검토) ③ 3D Modeling(주어진 자료를 근거로 3차원 Map 작성, 주변환경 Modeling) ④ 검증(작성된 3D Map의 신뢰도 검증) ⑤ 프로그램 작동 ⑥ Computer Simulation ⑦ 주거환경영향 분석 ⑧ 보고서(분석 결과 도출, 검사 및 확인 등 거친 후 보고서 작성)의 절차를 거친다. (2) 주거환경 요소별 효용지수 ① 분석결과 요약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하여 분석한 세대별 주거환경 분석결과를 요약한다. 예시하면 외부 전문기관의 A단지 종후 아파트의 세대별 주거환경 분석결과가 <표1>과 같이 요약될 수 있다. <그림 2>는 일조 시뮬레이션과 조망 분석 그래픽의 예시를 나타낸다. ② 주거환경 요소별 효용지수 <표2>의 주거환경 요소별 효용지수는 <표1>의 주거환경 분석결과를 효용지수로 전환한 결과이다. <표2>에 의한 주거환경 요소별 효용지수는 층별, 향별 효용에서 반영된 효용지수가 중복되지 않도록 한 결과이다. 주거환경 요소별 효용지수는 세대별 효용지수에 반영되어 세대별 가액에 영향을 미친다. 손해배상 산정을 위한 일조권 감정평가 (1) 일조권 침해는 손해배상의 대상이 되는가? 법원은 “건물의 신축으로 인하여 그 이웃 토지상의 거주자가 직사광선이 차단되는 불이익을 받은 경우에 그 신축행위가 정당한 권리행사로서의 범위를 벗어나 사법상 위법한 가해행위로 평가되기 위해서는 그 일조방해의 정도가 사회통념상 일반적으로 인용하는 수인한도를 넘어야 한다.”(대법원 2002. 12. 10. 선고 2000다72213 판결)고 판시하여 사회통념상 일반적으로 인용하는 수인한도를 넘어야 일조침해는 손해배상의 대상이 된다고 하였다. 수인한도와 관련 법령의 준수 여부에 대해서 법원은 “고층아파트의 건축으로 인접 주택에 동지일 진태양시를 기준으로 08:00~16:00 사이의 일조시간이 2분~150분에 불과하게 되는 일조 침해가 있는 경우, 그 정도가 수인한도를 넘었으므로 아파트 높이가 건축 관련 법규에 위반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불법행위가 성립된다”(대법원 2000. 5. 16. 선고 98다 56997 판결)고 하여 건축 관련 법규 위반 여부에 관계없이 수인한도를 초과하는 경우에는 불법행위에 해당된다고 하였다. 수인한도에 대해서는 “동지일을 기준으로 9시부터 15시까지 사이의 6시간 중 일조시간이 연속하여 2시간 이상 확보되는 경우 또는 동지일을 기준으로 8시에서 16시까지 사이에 8시간 중 일조시간이 통틀어서 최소한 4시간 정도 확보되는 경우에는 이를 수인하여야 하고, 그 두 가지 중 어느 것에도 속하지 아니하는 일조 저해의 경우에는 수인한도를 넘는다고 봄이 상당하다.”(서울 고법 1996.03.29 선고94나 11806판결)고 하여 수인한도의 기준을 제시하였다. 위 내용을 요약하면 동지일 기준 9시부터 15시까지 사이의 6시간 중 일조시간이 연속하여 2시간 이상 확보되거나 동지일 기준 8시에서 16시까지 사이에 8시간 중 총 일조시간이 최소한 4시간 확보되는 경우에는 수인해야 하고, 일조권 침해가 수인한도를 넘는 경우 건축 관련 법령의 준수 여부와 관계없이 불법행위에 해당되고 일조권 침해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의 대상이 가능하다. (2) 일조권 침해로 인한 손해배상액 산정 일조권 침해로 인한 피해액을 산정하는 방법은 부동산 감정평가방법인 원가법, 거래사례비교법, 수익환원법을 적용할 수 있다. 거래사례가 통계 분석에 유의할 정도로 많을 경우 계량적 감정평가방법(특성가격접근법)을 적용할 수도 있다. 원가법에 의한 감정평가는 일조시간의 감소로 인한 추가 비용 부분만 고려하게 되어 구체적인 추가비용의 내역과 침해 기간의 산정에 객관성이 결여되고 기타 간접적인 하락요인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수익환원법에 의한 감정평가는 일조시간 감소로 인한 임대수익의 차이에 따른 수익의 감소를 기준으로 피해액을 산정하게 되나, 일조시간 감소로 인한 임대수익의 차이가 나는 사례의 포착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단점이 있다. 거래사례비교법은 유사침해사례를 분석하여 대상 부동산의 가치하락을 산정하는 방법이다. 일반적으로는 가해 건물에 의한 침해가 없는 상태를 상정하여 부동산 가액을 결정하고, 부동산 가치형성요인 중 일조 침해가 미치는 부분에 대하여 개별적인 침해 정도에 따른 침해율을 적용하여 일조 침해에 따른 침해액을 산정한다. 예를 들어 B아파트의 가해 건물에 의한 침해가 없는 상태를 상정한 가액을 거래사례비교법으로 산정한 결과 10억원이라고 가정한다. 신축 전 일조시간과 신축 후 일조시간을 비교하여 수인한도를 초과하는 개별 호수를 선정한다. 수인한도에 따른 개별호수의 침해 피해율을 산정하여 침해피해액은 산정한다. 101호의 침해피해율이 2.5%라고 하면 피해액은 2500만원(10억원 ×0.025)이 된다. 조망권 침해는 손해배상의 대상이 되는가? 조망권 침해로 인한 손해배상에 대해서 법원은 대체로 부정하고 있다. 법원은 “어느 토지나 건물의 소유자가 종전부터 향유하고 있던 경관이나 조망이 그에게 하나의 생활이익으로서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객관적으로 인정된다면 법적인 보호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것인 바, 이와 같은 조망이익은 원칙적으로 특정의 장소가 그 장소로부터 외부를 조망함에 있어 특별한 가치를 가지고 있고, 그와 같은 조망이익의 향유를 하나의 중요한 목적으로 하여 그 장소에 건물이 건축된 경우와 같이 당해 건물의 소유자나 점유자가 그 건물로부터 향유하는 조망이익이 사회통념상 독자의 이익으로 승인되어야 할 정도로 중요성을 갖는다고 인정되는 경우에 비로소 법적인 보호의 대상이 되는 것이라고 할 것이고, 그와 같은 정도에 이르지 못하는 조망이익의 경우에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법적인 보호의 대상이 될 수 없다”(대법원 2004. 9. 13. 선고 2003다64602 판결 등 참조)고 하여 조망이익이 독자의 이익으로 인정되지 않는 한 손해배상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하였다. 조망이익이 독자의 이익으로 인정받아야 조망 침해로 인한 손해배상이 가능하다. 조망권 가치는 얼마나 되나? 그렇다면 독자적인 조망이익에는 무엇이 있을까? 한강을 포함한 서울 강남의 양재천, 강북의 중랑천, 강서지역의 안양천 등의 강 조망, 서울 숲, 용산, 여의도 일대 등의 도시공원 조망, 북한산, 대모산, 관악산의 산 조망 등이 있다. 호수, 바다 조망도 조망권에 포함된다. 이러한 조망권은 부동산 가치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여 공시가격이나 거래가격에 반영된다. 그렇다면 조망권 가치는 얼마인가? 지난 2016년 정태윤의 박사학위 논문에 따르면 ‘내륙도시인 서울에서는 산 조망권이 11.89%, 강 조망권이 18.19%, 해안도시인 부산에서는 산 조망권 -10.49%, 강 조망권 8.21%, 바다 조망권 22.66%가 아파트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하였다. 특히 ‘부산 해운대구 바다 조망권은 47.91%까지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내륙도시와 해안도시의 조망권 가치 비교연구」, 2016학년도 창원대학교 경영학과 박사과정 논문) 한강변 조망권 아파트는 성수동 갤러리아포레, 트리마제를 비롯해 용산구 이촌동 래미안 첼리투스,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청담동 청담자이, 압구정동 현대,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 리버파크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단지들은 같은 단지 내에서도 조망권 유무에 따라 공시가격은 물론 시세도 수억원 이상 차이가 난다. 성수동 트리마제 아파트의 전유면적 136.56㎡의 거래사례를 살펴보면 층에 따라 약 7억원에서 14억원의 차이가 난다. 트리마제 아파트 전유면적 136.56㎡ 2018년 7층은 28억원원, 34층은 35억 5천만원에 거래되어 약 7억원의 차이, 같은 아파트 같은 면적 2020년 4층은 30억 6천만원, 44층은 44억원에 거래되어 약 14억원의 차이를 보였다. 이 사례의 거래가격 차이가 전부 조망권 때문은 아니겠으나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은 명백하다고 할 것이다. 주위토지통행권 감정평가 주위토지통행권은 앞서 보았듯이 민법 제219조에서 인정하고 있고, 통행권자는 통행지 소유자의 손해를 보상하여야 한다. 배상이 아니라 보상인 것은 주위토지통행권에 의한 통행이 적법하기 때문이다. 통행지의 사용료를 산정하여 보상액이 결정된다. 주위토지통행권 자체를 감정평가하는 것보다는 통행지를 통행함으로써 발생하는 통행지 소유자의 손해액을 감정평가하고, 감정평가는 통행지의 사용료 산정이 된다. 통행지의 사용료 산정은 토지 임료 감정평가와 마찬가지로 임대사례비교법, 적산법, 수익환원법 감정평가3방법을 적용할 수 있고, 일반적으로 토지 임료는 적산법을 적용하여 감정평가한다. 주위토지통행권으로 인한 토지 사용료 감정평가는 통행권자와 통행지 소유자 간의 다툼에 의한 민사소송에서 법원의 감정 요청으로 진행된다. <그림 3>에서 기호 (1) 토지 소유자와 기호 (2),(3) 토지 소유자 간 주위토지통행권을 둘러싼 소송이 2차례 있었다. 첫 번째 소송에서는 기호 (2), (3) 토지 소유자가 승소하고, 두 번째 소송에서는 기호 (1) 토지 소유자가 승소하였다. <그림 3>에서 (1)-1 부분은 대지이고 바탕색이 흰색인 (1)-2 부분은 현황 도로이다. 첫 번째 소송은 기호 (2), (3) 토지 소유자가 기호(1) 토지 소유자를 상대로 ‘통행방해금지가처분’을 신청한 것이다. 기호 (2), (3) 토지 소유자가 기호 (2), (3) 지상에 도시형 생활주택 신축허가를 받아 신축공사를 시작하였는데 기호 (1) 토지 소유자가 공사를 위해 필요한 통로인(1)-1 부분에 굴삭기 등을 적치하는 방법으로 신청인들의 통행을 방해하고 있는 것에 대해 주위토지통해권을 인정한 사건이다. 기호(2), (3) 토지는 대체 통행로가 북동측에 있으나 대체 통행로와 공사 현장이 최대 7미터 가량 고도 차이가 나고 레미콘 등 공사 차량이 대체 통행로에서 공사 현장까지 진입하기가 상당히 곤란하다는 이유로, 기호 (2), (3) 토지 지상의 주택 신축공사를 위하여 기호(1)-1 부분을 통행할 수 있는 주위토지통행권을 취득하였다고 봄이 상당하다고 판시했다. 두 번째 소송은 기호 (2), (3) 토지 지상에 건축물이 완공된 후 기호 (2), (3) 토지 소유자가 기호(1) 토지 소유자를 상대로 기호 (1)-1에 대한 주위토지통행권을 신청한 것이다. 법원은 기호 (2), (3) 토지의 북동측에 대체 통행로가 있으므로 본건 주위토지통행권을 인정할 수 없다고 하였다. 첫 번째 소송 사례에서 기호 (2), (3) 토지 소유자는 기호 (1)-1을 통행하여 발생하는 손실을 보상해야 한다. 그 보상액은 해당 토지의 사용료가 되는데, 해당 토지의 기초가액은 도로가 아닌 대지로 감정평가한다. 일조권, 조망권, 통행권도 감정평가의 대상이다 일조권과 조망권, 통행권도 감정평가의 대상이 된다.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일조권은 일조침해에 따른 손해배상액 산정을 위한 감정평가가 진행되고, 일조권과 조망권은 아파트 세대별 감정평가액을 산정하기 위한 세대별 효용지수의 요인으로써 가치형성요인이 된다. 조망권은 독자의 이익으로 인정되는 한강 조망을 비롯한 강 조망, 바다 조망 등이 부동산 가치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경우 독자적인 가치 산정의 대상이 된다. 통행권은 주위토지통행권으로 통행지의 손실보상액을 산정하기 위한 사용료 감정평가의 대상이 된다. 일조권, 조망권, 통행권 감정평가의 근거는 「감정평가에 관한 규칙 제25조, 제26조」에 있다. 「감정평가에 관한 규칙」 제25조는 “소음 등으로 인한 대상물건의 가치하락에 대한 감정평가”에 대하여 ‘감정평가업자는 소음·진동·일조침해 또는 환경오염 등(이하 “소음등”이라 한다)으로 대상물건에 직접적 또는 간접적인 피해가 발생하여 대상물건의 가치가 하락한 경우 그 가치하락분을 감정평가할 때에 소음등이 발생하기 전의 대상물건의 가액 및 원상회복비용 등을 고려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감정평가에 관한 규칙」 제26조(그 밖의 물건의 감정평가)는 “감정평가업자는 제14조부터 제25조까지에서 규정되지 아니한 대상물건을 감정평가할 때에 이와 비슷한 물건이나 권리 등의 경우에 준하여 감정평가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즉 「감정평가에 관한 규칙」 제25조 및 제26조에 근거하여 일조권, 조망권, 주위토지통행권을 감정평가할 수 있고, 감정평가방법은 원가법, 거래사례비교법, 수익환원법 3방법 모두 적용할 수 있다. 전수호(나라감정평가법인 이사/감정평가사)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Mercer University에서 회계와 세무 전공 MBA를 취득했다. 2005년부터 나라감정평가법인에서 근무하며 감정평가심사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2008년에 MAI(Member of Appraisal Institute 국제공인자산평가분석가) 정회원이 되었다. 현재 한국감정평가사협회 감정평가기준위원회 위원, 서울 중구 공유토지분할위원회와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02-6360-1234 shchun801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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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ERT COLUMN] 일조권·조망권·통행권도 감정평가 대상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