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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쉼의 균형 이룬 양평 목조주택
- 전원주택 생활을 꼭 해보고 싶었던 건축주는 양평 전원주택 단지에서 첫 발자국을 내디뎠다. 아직 서울 방향으로 출근을 해야 하지만, 퇴근 후 여유 있는 휴식을 취할 수 있어 만족하다고 한다. 부담스럽지 않은 면적도 안락한 생활을 돕는데 한몫한다. 글 남두진 기자사진 이호재 기자자료 및 협조 하우징존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양평군 양서면용도 단독주택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477.00㎡(144.29평)건축면적 131.05㎡(39.64평)연면적131.05㎡(39.64평)1층 83.75㎡(25.33평)2층 47.30㎡(14.31평)건폐율 27.47%용적률 27.47%설계 및 시공 하우징존 010-4124-0131 www.housing-zone.co.kr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점토기와벽 - 벽돌내부마감천장 - 편백루버벽 - 실크벽지바닥 - 강화마루단열재지붕 - 인슐레이션 R30외벽 - 인슐레이션 R19계단재 디딤판 - 미송 안쪽으로 매입시켜 2층이 자연스럽게 포치가 된 현관. 중문 너머 계단실이 있고, 이를 기준으로 주택은 공용공간과 개인 공간으로 나뉜다. 양평은 전원주택을 짓기에 인기 있는 곳이다. 서울과 그렇게 떨어져 있지 않으면서 적당한 자연환경을 가까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강 물줄기에서 뻗어 나온 하천을 따라 KTX 중앙선 국수역을 지나니 집들이 오밀조밀하게 모인 마을이 보이기 시작했다. 좀 더 안쪽에는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인 넓은 대지가 펼쳐졌다. 고즈넉한 분위기 속, 주택은 그곳에 있었다. 전원주택을 여러 채 지어놓은 단지 내 한 곳이었다. 마침 노후에 전원주택 생활을 해보고 싶었다던 건축주는 디자인과 남향 조건이 마음에 꼭 들어 바로 구매했다고 한다. “제가 일하는 곳은 하남인데, 보통 생활에 필요한 업무는 퇴근 전 직장 근처에서 해결하는 편이에요. 지금 살고 있는 전원주택 가까이에도 큰 마트가 하나 있어 큰 어려움 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오히려 여유를 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니 일과 휴식의 균형을 조화롭게 이룬 셈이죠,” 앞쪽 테라스와 인접하게 배치한 거실은 박공지붕을 살려 높게 계획한 공간감이 특징이다. 거실과 주방은 개구부를 가진 벽체로 분리된다. 개구부는 주방을 완전히 드러내지 않는 적당한 폐쇄감을 부여한다. 개구부 밑으로는 김치냉장고나 청소 및 수납 도구를 배치해 깔끔하게 정리했다. 식당 쪽에서 바라본 거실 전경. 1층 홀 건너편에 보이는 화장실. 안방은 넓지 않지만 한쪽을 벽처럼 제작한 수납장 덕분에 깔끔하고 아늑하다. 편안한 시선에서 오는 안락한 분위기단지는 외부에서 들어오는 도로에 주택들이 인접한 형태였다. 그렇기 때문에 프라이버시를 가장 중요시하며 배치계획을 진행했다. 그러나 프라이버시를 중요시한 나머지 너무 폐쇄된 형태로 보이지는 않아야 했다. 이에 남쪽에는 오픈된 공간을 확보해 창을 냈고, 도로와 인접한 동쪽에는 넓은 정원을 마련해 야외 테이블을 놓았다. 이는 완충 공간을 확보하면서 외부 공간의 효율성을 높인 계획이다. 서쪽 자투리 공간 또한 작은 창고로 계획해 낭비되는 공간이 없다. 박공지붕이 돋보이는 주택은 전형적인 전원주택의 형태다. 단지 주변의 기존 주택들과 이질감 없으며, 산세를 닮은 지붕 스카이라인은 자연에 스며든 모습이다. 붉은 지붕과 흑색 벽돌의 조합은 클래식하면서 세련됐고, 안정감 있는 비율은 더욱 탄탄한 인상을 준다. 이런 시각적인 요소가 안락한 전원생활을 돕는 데 기여하는 듯했다. 촬영을 마치고 단지 관리 아주머님께서 커피를 준비해 주신 덕분에 야외 테이블에서 잠깐 목을 축였다. 선선한 바람과 탁 트인 경치 그리고 커피 한 잔으로 자연스럽게 머리가 비워지는 듯했다. 왜 건축주가 전원생활을 꼭 해보고 싶었는지 십분 이해할 수 있었다. 계단실은 조명과 소품을 활용해 아기자기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2층 거실은 좁은 면적으로 계획한 대신 욕실은 넓게 게획했다.. 침실은 여유 있는 개인 활동을 이룰 수 있도록 충분한 면적으로 계획했다. 군더더기 없이 무겁지 않은 평면구성주택은 전체적으로 넓은 면적은 아니지만 공용 공간과 개인 공간을 명확하게 분리해 평면을 구성했다. 마주한 현관과 계단실을 기준으로 왼쪽에 안방과 화장실, 오른쪽에 거실과 주방을 배치했다. 개구부가 계획된 벽체로 주방과 식당이 나뉘는데, 특히 이 벽체는 현관에서 주방 안쪽이 바로 보이지 않으면서도 답답하지 않은 적당한 폐쇄성을 부여한다. 거실 앞쪽에는 테라스를 인접하게 두었고, 통창을 통해 하늘이 한눈에 담길 수 있도록 했다. 박공지붕을 살린 높은 천장 계획으로 개방감 있는 실내 또한 돋보인다. 노란 조명과 작은 소품들로 아기자기한 매력을 가진 계단실을 지나 다다른 2층에는 침실과 화장실을 배치했다. 홀을 작은 면적으로 계획했기 때문에 비교적 넓게 마련된 침실에서는 쾌적한 개인 생활을 이룰 수 있다. 작은 면적의 홀은 다시 가족 간 유대감을 위한 모임을 자연스럽게 거실로 안내한다. 단순하지만 명확하게 분리된 모습을 원한 단지 개발자의 의견을 적극 수용했다고 업체 관계자는 덧붙였다. “애초에 전원주택단지를 양평에 계획했다는 것은 어느 정도 서울 가까이로 출퇴근이 필요한 사람을 위했다는 의미거든요. 주거, 업무, 여가 등 모든 생활을 이룰 수 있도록 넓은 면적으로 계획할 이유가 없어요. 이 때문에 꼭 필요한 실로 구성하되, 군더더기 없는 실 간 관계를 이루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지금 생활하는 건축주 분도 만족하시다니 참 다행이죠.” 단지 개발자는 이미 몇 번 전원주택을 지은 경험이 있었다. 나름대로의 몇 가지 노하우도 가지고 있었는데, 그중 가장 강조했던 점은 빼어난 외관이나 평면구성보다는 구조재와 단열재와 같은 현실적인 부분에 가장 투자하라는 것이었다. 더불어 본인만의 노하우와 철학을 가지고 이번 양평 주택단지를 만들었고, 얼마나 탄탄한지는 아마 집주인도 알 것이라고 자부했다. “집이 아무리 예뻐도 물새고 추우면 아무 소용이 없어요. 이번에 양평 주택단지를 지으면서 업체 측엔 ‘튼튼하고, 따뜻하게’ 이렇게 두 가지 부탁했습니다.” 거실 앞과 인접하게 배치된 테라스에는 차양을 조절할 수 있는 어닝이 설치돼 있다. 좁은 외부공간도 작은 창고로 활용해 허투루 사용하지 않았다. 외부와의 완충 공간인 진입 마당에는 야외 테이블을 설치해 공간 활용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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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쉼의 균형 이룬 양평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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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으로 둘러싸인 집 인제 황토 구들방 주택
- 건축주는 인제군 기린면 현리 지역 안의 아파트에서 줄곧 살아왔다. 평생을 아파트에서 생활했으니 인생 중후반은 새로운 형태의 주거공간인 전원주택에서 살아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건축주는 자신의 생각을 처에게 전달했고, 부부는 머리를 맞대고 새로운 보금자리가 될 전원주택 짓기를 시작했다. 글 이수민 기자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태성하우징 HOUSE NOTEDATA위치 강원 인제군 기린면지역/지구 생산관리지역, 가축사육제한구역건축구조 경량목구조대지면적 691㎡(209.03평)건축면적 129.34㎡(39.12평)건폐율 18.88%연면적 131.41㎡(39.75평)1층 129.34㎡(39.12평)용적률 18.58%설계기간 3개월공사기간 3개월토목공사유형 석축공사건축비용 2억 1000만 원(3.3㎡당 600만 원)설계 및 시공 태성하우징 1577-9148 www.태성하우징.kr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스페니시 점토기와벽 - 스타코 플렉스/황토파벽돌데크 - ACQ방부목내부마감천장 - 미송루바벽 - 게르마늄아트윌/실크도배바닥 - 동화자연강마루 단열재 지붕 - 가등급 크나우프인슐레이션 R-37외단열 - 가등급 크나우프 인슐레이션 R-23내단열 - 가등급 크나우프 인슐레이션 R-15창호 알바트로스 시스템 2중창(제이드)현관 단열도어(엘도어)주방기구 한샘(하이그로시)위생기구 대림바스(CC-720)난방기구 기름보일러(경동 콘덴싱)신재생에너지 벽난로(설치비용 450만 원) 주택은 경사진 땅에 지은 덕에 넉넉한 채광과 아름다운 경치를 누릴 수 있다. 건축주는 은퇴하기 3년 전부터 전원생활 준비를 계획했다. 그 첫 번째 준비로 사면이 산으로 둘러싸인 전망 좋고 공기 좋은 인제군 기린면에 있는 남동향 부지를 선택했다. 공간 구조는 층간 생활 동선 분리로 부부와 자녀의 생활 동선이 겹치지 않아 서로 불편함이 없도록 하였고 건강을 생각하여 황토 구들방을 들였다. 현관의 천장도 편백루버로 마감했다. 편백나무는 살균 및 방충 작용이 뛰어나며 습기에 강하다. 편백나무 루버로 천장을 마감한 경량 목구조 주택이다. 주 난방 기구는 기름보일러, 보조 난방 기구로는 벽난로를 설치했다. 벽난로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연료로 실내 전체 공기를 훈훈하게 해주는 효과가 뛰어나 겨울철 과도한 난방비 욕로 인한 부담을 덜어준다. ㄱ자형 조리 동선으로 완성한 부엌. 중심에 나뭇결무늬가 드러나는 원목 테이블이 자리한다. 거실에서 부엌 및 식당을 바라본 모습. 왼쪽에 다용도실 보인다. 신선한 공기의 청정지역 선택전원주택을 지을 여러 장소를 살펴봤지만 마땅한 장소가 나타나지 않았다. 각종 정보지나 매체를 통해서도 정보를 얻었지만 위치가 마음에 썩 내키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지역 행사에 참석했는데, 지역주민의 추천으로 현 부지를 현장 답사하게 됐고, 당시 초록 잎으로 가득한 전망이 마음에 쏙 들어 선택하게 됐다. 설계할 때 특별히 요구한 것은 없지만 처음 설계했을 때와 달라진 것은 데크 확장과 다락 설치를 들 수 있다. 주택의 외관은 지중해식 스페니시 투톤 점토기와와 스타코 플렉스, EPS 몰딩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실내는 천장고를 올려 편백 루버로 시공했고, 게르마늄 아트월로 습도 조절과 냄새 제거 효과까지 높였다. 현 주택 부지는 도심에 비하면 생활 편의 가 부족할 수 있지만 그래도 인심 좋은 사람들과 맑은 하늘, 신선한 공기를 누릴 수 있는 청정지역이다. 집 주변에는 서울양양 고속도로가 위치하며 44번 국도까지 연결돼 있다. 뿐만 아니다. 봄에는 각종 산나물과 여름에는 시원한 계곡, 가을에는 단풍과 송이버섯이 기다리고 있다. 여기에 겨울이 되면 새하얀 눈꽃이 장관을 이룬다. 거실에서 황토 구들방을 바라본 모습으로 왼쪽에 주택 현관, 그 맞은편에 계단실이 자리한다. 안방. 수면실 기능에 집중하고자 부부가 쓸 침대를 놓을 크기로 계획했다. 현관 왼쪽에 자리하는 황토 구들방. 몸이 찌뿌드드할 때 이곳에서 한숨 자고 일어나면 개운함을 느낄 수 있다. 구조는 경량 목구조처음에 철근 콘크리트조와 조립식, 목구조 등을 놓고 고민을 하다가 앞으로의 생은 자연과 더불어 사는 것이 좋을 것 같아 경량 목구조로 선택했고, 후회 없이 대만족 하며 살고 있다. 집 짓기 대략적인 구상은 부부가 함께 했고, 전체 틀과 세세한 설계는 태성하우징 이서연 대표의 조언과 실력이 더하여졌다. 매체를 통해 시공사를 알게 됐는데 꼼꼼하게 시공해놓은 주택을 둘러보고 최종 결정하게 됐다. 정원은 주변에 소나무가 가득하고, 울긋불긋한 꽃들이 없어 느티나무, 대추나무 외에 화단에 블루베리, 메리골드, 연산홍, 화초양귀비, 국화꽃잔디 등의 꽃들을 심었다. 푸른 농원을 만들기 위해 3년 정도 계획을 세워 정원 가꾸기에 매진할 계획이다. 여기에 덧붙여 주변에 메밀 씨를 파종해서 가을에는 메밀 꽃이 무성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보탠다. 현관 맞은편에 자리하는 2층으로 오르는 계단. 계단실에도 창을 내어 채광을 확보했다. 욕실은 박스형 부스 대신 유리 칸막이로 공간을 나눴다. 2층은 자녀들의 공간으로, 자녀 방과 가족실이 있다. 박공지붕의 디자인을 그대로 다락 타입의 자녀 방. 2층의 나머지 공간은 가족실로 사용 중이다. 주민 간의 갈등 없는 지역 선택이 중요마지막으로 전원주택에 살면서 좋은 점과 예비 건축주에게 전할 조언을 요청했다. “자신의 구미에 따라 집을 지을 수 있다는 게 무엇보다 좋습니다. 하지만 혼자만의 선택보다는 배우자 또는 가족과 의논해서 결정을 해야 합니다. 서둘러 결정하지 마시고요. 덧붙이자면, 전원주택 생활을 하려면 아무래도 다방면의 기술은 조금씩 배워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필요한 공구함도 구비하시고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어디에서 사느냐보다 누구와 사느냐이니 지역 주민과의 갈등이 없을 곳을 선택하세요.” 자연에 둘러싸여 시원한 느낌을 주는 주택의 현관. 관리가 편한 석재 데크를 깔았다. 주택은 자연을 사면한 청정한 곳에 자리하고 있다. 층층이 3겹을 이루는 박공지붕이 시선을 모은다. 주택은 경사면에 축대를 쌓아 지반을 다지어 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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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으로 둘러싸인 집 인제 황토 구들방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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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풍경을 집 안에 옥천 목조주택
- 옥천 IC에서 빠져나와 금강 지류인 소옥천 따라 10분 남짓 달리면, 아담한 마을이 나온다. 마을에서 대전 시내까지는 20여 분. 고속도로와 가깝고 내륙 중심에 있는지라 어디로든 뻗어나기도 좋은 위치다. 산을 병풍처럼 두르고 천이 흐르는 배산임수에 자리 잡은 마을은 큰 도로와 거리 두고 있어 조용하고, 아늑한 기운만이 감돈다. 건축주의 주택은 마을 상부의 작은 저수지를 마당 연못처럼 끌어안고 있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취재협조 다빈치목조주택 HOUSE NOTEDATA위치 충북 옥천군 군서면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647.00㎡(195.72평)건축면적 76.90㎡(23.26평)건폐율 11.89%연면적 117.58㎡(35.57평)1층 74.18㎡(22.44평)2층 43.40㎡(13.13평)용적률 18.17%설계기간 2019년 4월~5월공사기간 2019년 5월~8월건축비용 510만 원(3.3㎡당)설계 및 시공 다빈치목조주택 010-3922-0020 https://blog.naver.com/davinci4c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테릴기와(랭귀독 카스텔라)벽 - 적벽돌, 백고벽돌데크 - 방부목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실크벽지(LG하우시스), 편백루버벽 - 친환경 실크벽지(LG하우시스)바닥 - 강마루(동화마루)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R34(크나우프 애코배트)외벽 - 글라스울 R24(크나우프 애코배트), 스타코플렉스내벽 - 글라스울 R19(크나우프 애코배트)북측 외벽 - EPS 50T계단실 디딤판 - 말바우 집성난간 - 오크창호 이글 그레이 3중창호(제이드)현관 코렐주방가구 동양토탈위생기구 한샘난방기구 가스보일러(린나이) 단순한 디자인에 담백한 색감으로 마감한 주택 표정이 단정하고 깔끔하다. 군서면장을 지내고 옥천군청 건축과장으로 정년을 맞이한 건축주가 전원생활을 계획한 건 10년 전이다. 당시 건축계장으로 근무하던 건축주는 자기만을 위한 집을 짓는 사람들을 보며, 본인도 가족과 자신을 위한 공간을 계획했다고 한다. “군서면장으로 있을 때 마을을 오가다 밭으로 사용하던 이곳을 발견했어요. 주변 환경이 마음에 들어 정년퇴직한 뒤에 ‘집을 지으면 좋겠다’ 생각하고 2017년에 사둔 거죠.” 건축주는 40여 년간 건축과에 몸담으면서 건축에 대한 이해도 깊고 아는 것도 많았다. 주변에 건축 전문가도 많았다. 은퇴 전에 실력 있는 건축사에게 설계 도면도 만들어 뒀다. 집 짓는 걸 도와주겠다는 시공사도 많았지만, 은퇴 후 시공을 의뢰한 곳은 처음 만난 다빈치목조주택 김성배 대표다. “막상 나만의 집을 지으려니 그냥 아는 지인보다 완성도 있게 집을 짓는 업체가 좋을 거 같았아요. 수소문하던 중 다빈치목조주택 김 대표를 소개받았죠. 김 대표가 지은 주택을 둘러보고 본인이 짓고 살고 있다는 집도 있다고 해서 그곳도 살펴봤죠. 시공도 꼼꼼하게 잘 하고 얘기도 잘 통해서 믿고 맡겼습니다.” 김 대표는 건축주에게 설계도를 넘겨받고 대지부터 둘러봤다. 그리고 건축주가 바라는 일상과전원생활에서 얻고 싶은 삶에 대해 의논했다. 여러 상황을 종합한 뒤 김 대표는 “우선 철근콘크리트구조로 설계한 도면을 목조주택에 맞게 구조변경하고, 건축주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공간과 동선도 새로 구성했다”고 한다. 코렐 현관문과 중문으로 기밀과 단열성을 확보했다. 현관 신발장 상·하단에 센서 조명을 설치하고 세로 창을 내 밝게 꾸몄다. 02 아트월에 벽돌 모양 마감재를 사용하고 바닥에 짙은 색 원목마루로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를 냈다. 거실 전체 간접조명 라인을 설치해 아늑하게 연출했다 거실 소파 뒤 벽면에 그림과 고가구 약장을 배치하고 벽돌 타일과 꽃무늬 포인트 벽지로 마감해 집 안의 갤러리로 만들었다. 주방은 ‘ㄱ’자형으로 구성하고 조리대 앞에 식탁을 배치해 동선을 간결하게 하면서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다용도실은 계단 하부 공간을 이용해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식탁과 이어지는 창이 시원한 풍경을 제공한다. 안방은 서예와 다도 등 고전 취미가 있는 아내를 위해 포인트로 한옥 스타일을 적용했다. 침대 옆에 아담한 크기로 배치한 드레스룸이 보인다. 욕실 천장을 편백으로 마감해 나무 향과 조습 기능, 물 맺힘 현상을 최소화했다. 풍경을 끌어들이기 위한 공간 배치주택은 처음부터 어떻게 앉혀야 할지 정해져 있었다. 넓고 평평한 대지는 남서향으로 충남에서 가장 높은 서대산까지 시야가 시원하게 열려 있고 북동쪽은 산이 두르고 있다. 주택을 어떻게 앉힐지에 대한 고민보다는 어떻게 풍경을 끌어들일지에 대한 고민만 필요했다. 따라서 주요 공간을 정면에 배치하고 오롯이 풍경을 끌어들이기 위해 지붕 형태, 창 배치와 크기를 결정했다. 입면 디자인은 정면에서 보면 적벽돌과 백고벽돌을 좌우 대칭으로 배치하고 지붕도 박공지붕과 경사지붕으로 나눠 두 채의 건물이 오붓하게 붙어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지붕은 박공 부분이 정면을 향하게 설치하고, 외쪽지붕도 박공지붕 선에 맞춰 정면이 최대한 열린 형태로 계획해 풍경을 끌어들였다. 평면계획은 정면 뷰가 좋아 풍경을 집 안에 끌어들이는 데 중점 두고 안방, 거실, 주방을 전면에 배치하고 계단실과 부속실을 뒤쪽에 배치했다. 편의성을 우선하는 도심의 주거생활과 다르게 전원생활에서는 자연과의 조화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주차장을 주택과 약간 거리 두고 그 사이는 아름다운 자연 풍경으로 채웠다. 멋진 풍경과 이를 단정하게 바라보는 주택, 건축주에게 건강을 안겨준 맑은 공기도 좋지만, 집 앞에 있는 저수지 역시 빼놓을 수 없는 포인트라 할 수 있다. 647㎡(196평) 넓은 대지에 76.90㎡(23평)로 아담하고 담백하게 앉힌 주택은 정원까지 깔끔해 주택 표정이 다소 심심하게 느껴지는 데, 마당과 가깝게 붙어있는 저수지가 마치 정원 일부처럼 녹아들어 풍성한 풍경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소소한 소품으로 계단실을 풍요롭게 연출했다. 2층 거실은 짙은 색감을 사용해 편안한 공간으로 다도실을 연출했다. 다도실 옆에 작은 싱크대도 마련했다. 2층 취미방은 좌식 생활에 맞춰 바닥에 앉았을 때 팔을 걸칠 수 있는 높이로 창을 낮게 설치했다. 2층 서재도 취미실에 맞춰 창을 낮게 설치했다. 창 크기는 풍경을 감상하도록 최대한 넓게 계획했다. 창 옆에 열린 문은 게스트룸으로 사용하는 다락이다. 안방 상부에 있는 다락은 손님을 위한 공간이다. 침대에 누워 별빛과 풍경을 감상하도록 창과 침대 높이를 맞췄다. 1층과 2층 욕실 벽면에 그러데이션타일을 사용해 모던하면서 부드러운 분위기를 냈다. 일상과 이벤트 공간 나눔주택은 일상 공간과 이벤트 공간으로 나뉜다. 부부가 주로 생활하는 일상 공간은 편리한 생활을 위해 1층에 설정하고 안방과 거실, 주방으로 구성했다. 그리고 어디서나 풍경을 감상하며 지내도록 소파와 식당, 주방의 시선을 모두 마당을 향해 배치했다. 2층은 손님과 가끔 들르는 아들을 위해 단순하게 계획했었지만, 부부의 취미실을 더해 이벤트 공간으로 연출했다. 취미실은 3개의 공간으로 나뉜다. 서예와 동양화에 조예가 깊고 다도를 즐기는 아내를 위해 2층 홀을 아담한 다도실로 꾸미고 서예를 즐기는 방을 마련했다. 조용히 독서하며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기 좋아하는 남편을 위한 서재도 배치했다. 서재 안쪽에는 작은 문이 있는데, 이 문은 손님이나 아들이 머무는 다락 형식의 아담한 게스트룸과 이어진다. 실내 곳곳에 고가구와 여러 작품이 전시돼있다. 모두 아내 취향을 따른 것이다. 아내는 남편만큼 이곳에 깊은 애정을 보이지만, 사실 주택을 시공할 때만 해도 이곳에 머물 생각이 없었다고 한다. “남편만 이곳에서 살고 저는 살아오던 대전 아파트에서 지낼 생각이었어요. 이곳엔 가끔 풍경이나 보러 오려고 했어요. 그런데 집을 짓고 하룻밤 자고 난 뒤로 지금까지 계속 머물고 있어요. 아침 풍경에 반해 이곳을 떠날 수가 없었어요.” 데크를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넓게 만들었다. 마당 앞에 있는 작은 저수지가 정원 연못처럼 보여 더욱 풍성한 풍경을 선사한다. 주차장에서 이어지는 현관. 적벽돌과 백고벽돌을 대칭으로 배치하고 지붕을 다르게 적용해 아담한 건물 두 채가 붙어있는 것처럼 보인다. 풍경을 최대한 끌어들이기 위해 주택 정면이 열리도록 박공지붕과 경사지붕을 올렸다. 서대산의 아침 풍경, 텃밭 가꿀 공간, 넓은 정원, 평화로운 저수지. 건축주 부부가 최우선으로 꼽은 입지 조건들이다. 부부에게 중요한 것은 몸의 편리함보다 마음의 편안함이다. 그렇기에 편안한 현재의 삶을 귀하게 여기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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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풍경을 집 안에 옥천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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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과 조화, 부부의 삶을 담은 청라 두 봉우리 집
- 인생에서 동행하고 의지할 수 있는 관계인 부부.두 봉우리 집은 둘이 나란히, 때론 서로에게기대어 동행하는 부부의 모습을 닮았다. 부모님의 ‘부부의 삶은 혼자가 아닌 함께 일구는 것’ 이라는 조언을 담아 지은 집으로 각각 진회색의 알루미늄 징크와 라임스톤을 두른 두 축은 서로 다르지만, 전체적인 조화를 이룬 주택이다. 글 사진 이수민 기자취재협조 ㈜건축사사무소 자향헌 HOUSE NOTEDATA위치 인천 서구 청동로지역/지구 자연녹지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건축규모 지상 2층, 지하 1층대지면적 414.30㎡(125.32평)건축면적 124.08㎡(37.53평)건폐율 29.95%연면적278.76㎡(84.32평)지하 57.03㎡(13.84평)1층 118.32㎡(35.79평)2층 92.57㎡(28.00평)옥탑 10.84㎡(3.27평)용적률 53.52%설계기간 2018년 4월 13일~2019년 4월 8일공사기간 2019년 6월 7일~2020년 2월 25일설계 ㈜건축사사무소 자향헌 02-581-3956시공 건축주 직영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알루미늄 징크(진회색)벽 - 알루미늄 징크(진회색), T30 라임스톤 (베이지)데크 - 1층 하드우드, 2층 삼나무내부마감천장 - 석고보드, 친환경 수성페인트(수입), 편백루버(우딘)내벽 - 석고보드, 친환경 수성페인트(수입), 편백루버(우딘)바닥 - 웨이브 마루(우딘)단열재지붕 - T120 경질 우레탄폼 2종 2호, 2 0 0T 압출법 보온판1호내단열 - T70 경질 우레탄폼 2종 2호, T1 2 5 비드법 보온판 2종 1호계단실디딤판 - T30 오크(우딘)난간 - 철재손스침 - 오크창호 시스템창호(㈜우딘)현관 목재 단열현관문(다드미 튜립A(우드플러스))주방가구 영림키친위생기구 영림바스난방기구 지열냉난방(귀뚜라미, LG) 오른쪽에서 바라본 두 봉우리 집 모습. 쾌적한 단지에 인프라까지 대만족두 봉우리 집은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신도시 내에 조성된 주거 단지 더카운티 1차 단독주택 필지에 위치한다. 동서로 뻗은 단지 도로를 축으로, 남북으로 긴 주택 필지가 분할돼 전면에 골프장 전망을 가진다. 타운하우스로 조성된 계획 지역이기에 전체 단지의 통일성을 위해 지구단위계획이 존재하고, 단지 내 도로와 마당 공간, 주택의 건축 범위 그리고 골프장 측 마당의 범위도 지정돼 있다. 이곳은 골프 마니아인 친정아버지의 권유로 알게 됐다. 보통 시골 전원주택에서도 누리기 힘든 드넓은 잔디가 막힘없이 펼쳐지는 전망 좋은 곳이기도 하고, 잭 니클라우스가 설계한 베스트 홀만 모아 만든 베어즈베스트 GC에서 입주민 우대 혜택까지 제공해 골퍼들 사이에 이목을 끌었던 곳이기 때문이다. 교통, 편의 시설의 매력도 만만치 않다. 주택 인근 북청라 IC, 북인천 IC 등을 통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및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진출입이 쉬워 인천국제공항, 김포공항을 차량으로 20분대에 오갈 수 있다. 여기에 간선급행버스 BRT, 유도고속차량 GRT가 생기고, 인천 서구 석남동 구도심과 루원시티, 가정지구, 청라지구의 신도심을 연결하는 도시철도사업인 ‘서울 지하철 7호선 인천 청라국제도시 연장 노선’이 2027년 조기 개통 예정이다. 더불어 대형 복합 쇼핑몰 ‘스타필드 청라’가 2024년 준공 계획으로 몰세권 여건에, 롯데타워와 맞먹는 높이의 시티타워가 중심에 들어설 예정으로 완벽한 인프라까지 형성되고 있다. 두 개의 축이 얽혀있는 주택 콘셉트에, 현관은 그 가운데에 배치했다. 서로의 삶에 반려자 가 되어 함께 살아가는 건축주 부부의 인생을 정면으로 대하고 받아들이는, 솔직하고 적극적인 자세를 담아 표현했다. 지하 방 옆 선큰. 지하에서 1층으로 통하는 계단. 거실과 외부의 데크 공간에 높이를 맞춘 덕에 거실에 앉아있으면, 초록 잔디와 공존하는 싱그러운 기분까지 든다. 스킵 플로어로 단차를 두어 거실과 주방 영역을 나눈다. 주방은 효율적인 동선을 위해 ‘ㄷ’자형으로 구성하고, 수납력을 높이기 위해 2단 상부장을 설치했다. 식당과 거실은 단차로 공간을 나누지만, 작은 수납장으로도 그 영역을 구획한다. 시선이 답답하지 않도록 상단이 개방형인 수납장을 놓았다. 1층의 아이 방. 문 건너로 부부의 침실이 보인다. 1층 부부 침실과 2층 부모님 침실은 모두 남쪽의 골프장과 면한다. 붙박이장이 있는 드레스룸. 드레스룸을 지나면 욕실이 보인다. 1층 공용 욕실. 채광·전망·개방감 모두 잡은 집주택은 단지 출입구의 커뮤니티 센터를 지나자마자 우측에 위치한다. 남쪽 골프장을 정면으로 바라보며, 골프장보다 지대가 높아 뛰어난 전망을 가진다. 특히 거실은 남쪽 채광과 골프장 전망을 전면으로 즐길 수 있도록 배치했고, 층고를 4.15m로 높게 계획해 탁 트인 개방감까지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게다가 거실 바닥을 35㎝ 정도 낮춰, 골프장에 면한 앞마당과 시선이 이어지고, 자연스레 마당의 활용도까지 높아졌다. 이렇게 거실과 외부 데크 공간의 레벨을 맞춘 덕에 거실에 앉아있으면, 초록 잔디와 공존하는 싱그러운 기분까지 만끽할 수 있다. 침실의 층고도 높게 계획했다. 1층 침실 층고는 3.9m, 2층 침실 층고는 3.61m다. 드넓은 골프장 전망과 남쪽 채광을 모두 즐길 수 있도록 모든 침실은 남쪽으로 배치하고, 드레스룸과 욕실은 북쪽으로 배치했다. 주방과 식당은 현관과 가까운 주택 가운데에 배치해 식당을 손님맞이 공간으로 활용하기 쉽게 했다. 주방 북쪽으로 보조주방과 세탁 공간을 배치했다. 딸 부부와 두 살배기 손주가 보고 싶어 자주 들르는 친정 부모님을 위해 2층에 별도 공간을 마련했다. 침실과 파우더룸, 욕실의 배치는 1층과 동일하다. 작은 복도 끝에 위치한 방은 서재로 사용할 계획이다. 서재 앞에 마당을 배치해, 서재에서도 마당을 넘어 초록 전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데크는 골프장과 면한 거실 앞, 2층의 서재 마당 그리고 옥상 전망 공간 3곳에 설치했다. 거실 앞 데크는 잔디를 마주하는 앞마당이라 그보다 높은 거실과의 사이에 위치시키고 상호 연결과 이용성을 높이도록 거실에 맞춰 레벨을 조정했다. 2층에 위치한 서재 마당은 2층의 침실과 서재 및 복도를 연결해 주는 복도 사이에 배치했다. 마당 일부는 맨발로 오갈 수 있도록 삼나무 데크를 놓았다. 옥상 데크는 골프장 전체를 탁 트인 전망으로 가진다. 건축주 가족에 양가 부모님 또는 손님까지 가세해 이용 공간이 확대될 때를 위해, 옥상에 전망 공간 및 파티장을 만들었다. 2층 마당과 옥상 데크 사이에는 두 곳을 쉽게 오갈 수 있도록 원형 계단을 놓았다. 1층에서 바라본 계단실. 2층 계단실에서 바라본 2층 계단실을 따라 2층으로 오르면 맞은편엔 욕실, 오른쪽으로는 작은 복도와 테라스, 왼쪽으로는 문 하나가 보인다. 이 문을 열면 파우더룸을 마주하고 왼쪽에는 침실, 오른쪽에는 드레 스룸과 욕실이 자리한다. 2층 오른쪽 복도 끝에 서재가 위치한다. 2층 서재. 친정어머니는 이 방에 특별한 역할을 부여하지 말고‘ 한실’로 꾸며, 조용하고 한 적한 공간으로 사용할 것을 권했다. 2층 마당에 있는 나선형 계단을 오르면 전망 좋은 옥탑을 만날 수 있다. 이곳에는 창고로 사용할 수 있는 작은방도 있다. 2층 마당에 위치한 데크는 2층의 방과 서재 및 복도를 외부 이어주는 통로 역할도 한다. 마당은 맨발로 다닐 수 있게 삼나무 데크를 놓았다. 환경 오염 없는 지열 냉·난방친정 부모님은 ‘친환경 주택’으로 짓길 권했다. “초기 건축비는 많이 들더라도 유지관리가 편하고 생활환경이 쾌적하다고 조언하셨어요. 이 부분을 반영해 패시브적 전면 외단열, 열 회수 환기 장치, 밀폐 및 열에너지 보존, 3중 유리 독일시스템창호, 이중방수, 신재생에너지 지열보일러를 주택에 적용했죠.” 친정어머니는 이 중 ‘지열보일러’를 적극 추천했다. “집은 자고로 아늑해야 해요. 외출했다 돌아왔을 때 가족들이 ‘편안하고 쾌적하다’고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돼야 해요. 그러려면 실내 온도가 적정하게 잘 유지되어야 하는데, 지열 냉·난방을 직접 사용해보니 실내 온도며, 쾌적성 모두 만족스러워 딸아이에게 권했어요. 지열 난방이 아닌 ‘냉·난방’이라고 하는 이유는 지열보일러를 설치해서 냉방과 난방을 모두 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더울 때는 시원하게, 추울 때는 따뜻하게 실내 온도를 유지해 주거든요. 오랫동안 집을 비웠다가 돌아와도 계절에 관계없이 알맞은 온도로 맞이해주니 집이 더없이 아늑하게 느껴지게 되죠.” 골프장과 면한 주택 배면. 1층 거실과 면한 마당에서 바라본 모습. 한눈에 초록이 가득한 골프장을 담을 수 있다. 친정어머니가 추천한 지열보일러의 원리는 아주 간단하다. 땅에 150m 깊이로 천공을 한 뒤 관을 삽입 물을 순환시키는 것이다. 여름철에는 히트 펌프가 물을 차갑게 만들어 시원한 바람을 만들어 뿜고, 겨울철에는 물을 뜨겁게 만들어 따뜻한 바람을 만든다. 하지만 이런 지열보일러에도 아쉬운 점이 있다. 먼저, 일반 보일러는 집 공사가 종료된 뒤 설치하지만, 지열보일러는 천공 작업 때문에 때에 따라서 기초를 하기 전에 작업을 시작하기도 한다. 또한 설치비가 비싼 편이고, 보일러실의 공간이 많이 필요하며, 소음과 진동 발생이 타 보일러보다 많다. 그래도 지열보일러가 점점 인기를 끄는 이유는 냉난방비 걱정이 없고, 가스나 기름처럼 주기적으로 잔량을 확인하고 보충해야 하는 일이 없으며 배기가스에 의한 환경오염이 없기 때문이다. 건축주 부부는 부모님의 조언 덕에 건강하고 살기 좋은 집으로 완공되었다며 환하게 웃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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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과 조화, 부부의 삶을 담은 청라 두 봉우리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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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가 짓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청양 화목한 집
- 리모델링을 앞두고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집터가 도로부지에 수용돼 집을 옮겨야 했다. 집이 사라진다는 소식은 그곳에서 나고 자란 다섯 남매 모두에게 충격을 안겨줬다. 하지만, 노부모를 위해 자녀들이 새로 집 지을 계획을 하면서 또 다른 기대로 설레는 시간을 보냈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태성하우징 HOUSE NOTEDATA위치 충남 청양군 화성면지역/지구 생산관리지역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659.00㎡(199.35평)건축면적 110.53㎡(33.43평)건폐율 16.78%연면적 165.00㎡(49.91평)1층 99.66㎡(30.15평)2층 48.84㎡(14.77평)다락 16.50㎡(4.99평)용적률 22.53%설계기간 2018년 1월~3월공사기간 2018년 9월~12월토목비용 1500만 원(석축 쌓기)건축비용 2억3000만 원(3.3㎡당 490만 원)설계 율건축시공 태성하우징 1577-9148 http://www.태성하우징.kr/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스페니쉬기와(모니어) 벽 - 스타코플렉스 데크 - 석재타일내부마감 천장 - 편백루버 벽 - 실크벽지(개나리벽지) 바닥 - 동화자연마루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R32(크나우프) 외벽 - 글라스울 R21(크나우프), 비드법 보온판 50T(네오폴) 내벽 - 글라스울 R21(크나우프)계단실 디딤판 - 고무나무 집성판 난간 - 고무나무 집성판창호 로이 2중유리(알바트로스)현관 엘도어 IDST-노블주요조명 렉스조명주방가구 한샘위생기구 대림바스난방기구 경동나비엔 가족이 모두 모이면 19명이다. 4남 1녀가 모두 자녀를 한둘씩 두면서 대가족이 됐다. 그사이 그들이 나고 자란 집과 부모도 늙었다. 따뜻하고 좀 더 편리한 생활을 위해 형제들은 20년이 지난 낡은 주택을 리모델링하기로 계획했다. 그 시점, 청양에서 대천을 잇는 국도 일부 구간을 새로 정비하는 사업에 집터 일부가 도로부지에 수용됐다. 셋째 이종태 씨의 말이다.“예상치 못한 일이라 처음엔 모두 당황했어요. 기존 주택도 23년 전에 새로 지을 때 신경을 많이 썼던 집이라 다들 좋아했어요. 형제들 간에 추억도 많았고. 그런 것들이 모두 사라진다는 게 너무 아쉽고 쓸쓸하게 느껴졌어요. 어쩔 수 없이 다른 곳에 새로 집을 지어야 해서 형제들과 논의 후 전체 진행은 제가 맡기로 했어요. 인테리어는 둘째 누님이 맡기로 하고요.”평생 삶의 터전을 일궈온 부모님은 이곳을 떠날 수 없었다. 형제들도 다른 곳은 생각하지 않았다. “새 집터는 바로 옆에 부모님이 일구던 밭으로 정했어요. 여기저기 크고 작은 밭이 몇 곳 있는데, 마을에서 높은 곳에 있다 보니 풍경이 좋았어요. 그리고 부모님이 사용하는 창고도 가까워서 생활하시기 편할 거 같았어요. 형제들도 기존 주택에서 누려보지 못한 멋진 풍경과 넓고 쾌적해진 환경 때문에 너무 잘 지은 거 같다고 해요.” 넉넉한 신발장과 고급스러운 타일을 시공한 현관은 밝고 넓은 공간이 들어설 때 확 트인 느낌을 준다. 박공지붕 형태를 살려 층고를 높이고 천장을 편백루버로 마감했다. 대리석 아트월과 콘솔로 고급스러운 실내를 표현했다. 주방은‘ㄷ’자 배치로 동선은 단순하게 사용은 편리하게 했다. 2층과 거실을 소통하기 위해 열린 난간으로 계획했다. 대가족에게 맞게 주방과 거실을 일체형으로 구성해 기존 주택보다 넉넉한 공간을 확보했다. 노부부에게 심리적 편안함을 제공하기 위해 천장을 은은한 나무 향이 나는 편백으로 마감했다. 조망 확보와 넓고 쾌적한 공간 형성주택은 풍경이 좋은 서향을 선택하고 대지 동쪽에 창고와 근접하도록 배치했다. 도로가 지나는 남쪽에 진입로를 배치하고 화사한 장미와 각종 꽃으로 향기 가득한 입구를 꾸몄다. 입면은 포근하고 아늑한 마을 분위기에 맞춰 박공에 스페니쉬기와를 올리고 벽돌타일로 따뜻한 느낌을 담았다. 설계와 시공은 태성하우징 이서연 대표가 맡았다. 이종태 씨와는 고향 선후배 사이다. 이 씨는 친분이나 지연 때문에 이 대표에게 맡긴 건 아니라고 한다. “평소에 누나라고 부르며 친하게 지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집 짓는 거에 대해서 물었어요. 그런데 집을 짓는 게 큰일이다 보니 친하다고 맡길 수는 없죠. 이런저런 의논하고 태성하우징에서 지은 집주인도 만나보면서 실력도 믿을 만하다고 생각했어요. 시공은 그때그때 의견을 잘 들어주고 요청사항을 전하기만 하면 기술적인 분야는 알아서 해줬기에 어려움 없이 진행했어요.” 이국적인 느낌에 포근함을 담은 입면 디자인, 소박한 삶에 어울리며 형제들이 쉬기에 적절한 공간, 아름다운 오서산과 주변 산세를 끌어들인 구조 등 완공된 주택을 둘러보며 노부모와 형제 가족들은 즐겁기만 했다. “예전엔 시골집이 불편해서 아이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집도 예쁘고 생활도 편하고 뛰어놀기 좋은 넓은 마당이 있다 보니 요즘엔 이곳에 오는 걸 다 좋아해요.” 마당 둘레에는 크고 작은 각종 꽃과 나무가 작은 세상을 이루고 있다. 노부부의 작품이다. 정원 가꾸기는 농사일로 바쁜 노부부의 일상 속에 잠시 여유를 누리는 작은 틈이다. 계단실 벽면을 벽돌 타일로 장식해 변화를 줬다. 주말마다 찾아오는 자녀 내외가 필요에 따라 나눠서 사용하도록 2층에 방을 3개 만들었다. 2층 가족실은 형제들이 낮에는 오서산을 바라보며 차를 나누고 밤에는 별빛 감상하며 술잔을 기울이는 공간으로 모두 좋아하는 곳이다. 2층 난간에서 본 시원하게 뻗은 박공천장. 이곳은 1층과 소통하는 공간이다. 용도와 기능에 따라 공간 분리신축을 계획할 때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부모님의 편리한 주거생활이다. 따라서 생활 습관과 편의성, 연로한 정도를 고려해 부모님 공간을 1층으로 설정하고 실내에서 창고로 나가는 뒷문 설치, 넓은 주방, 안마기기로 피로를 풀며 조용히 휴식을 취하는 작은방을 배치했다. 안방은 자녀 가족들이 집에 놀러 와도 방해받지 않고 조용하게 쉴 수 있도록 거실과 거리 두고 안쪽에 배치했다. 2층은 형제들을 위한 공간이다.“부모님은 2층에 올라가지 않으세요. 계단을 이용하는 것도 불편하지만, 주말에 다녀가는 형제들이 알아서 치우고 정리합니다. 처음부터 2층은 형제들이 모여 상의하면서 공간을 만들었어요. 방은 나눠서 사용할 수 있게 3개 마련했어요. 그리고 풍경을 감상하며 차나 맥주를 나누기에 좋은 아담한 공간도 준비했습니다. 깔끔하고 심플한 인테리어와 소소한 소품은 둘째 누님이 맡았어요. 오래된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기기는 새집에 맞춰 다 같이 준비했어요.” 이곳에 입주한 지 한 해가 지났다. 기존 주택은 단열 성능과 기밀성이 떨어져 한여름이나 한겨울엔 지내기 어려웠다. 그곳에서 지내는 노부모를 보는 형제들 마음은 늘 안쓰러웠다고 한다. 이 점을 고려해 예산 내에서 단열과 기밀에 특히 신경을 많이 썼다. 외부 마감 전에 난연 제품인 비드법 보온판 50T를 추가해 단열을 강화하고, 창은 1등급 2중 창호를 설치해 미세한 공기 흐름까지 차단했다. 결과는 예상보다 좋았다. 기존 주택과 비교할 수 없는 적은 비용으로 실내 공간을 쾌적하게 유지했다. 또한, 4차선 도로와 인접해 걱정이었던 소음도 완벽할 정도로 차단했다. 이국적 디자인과 예쁘게 꾸민 정원이 조화롭다. 손주들도 쾌적한 실내와 넓고 시원한 마당이 좋아 시골집에 오는 날을 좋아한다. 지대가 높은 마을 상부에 자리 잡아 막힘없이 시원한 풍경을 얹었다. 이 집은 추억의 장소가 사라지면서 쓸쓸해졌던 마음을 치유했다. 새로운 세대에겐 포근하고 즐거운 기억을 심어주며 시간이 지날수록 떠올리고 싶게 하는 좋은 집이 될 것 같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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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가 짓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청양 화목한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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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당과 웰빙의 건강한 만남 산청 황토주택
- 건축주는 마음이 편안한 곳을 찾아 40년간 살아온 울산을 벗어났다. 자연의 풍요와 계절의 아름다움만 있는 이곳에 건축주는 건강한 주택을 지었다. 누마루에서 감상하는 새벽녘 물 안개는 가족들만의 특권이다. 바람을 막아주는 산을 뒤에 두고 강을 바라보는 배산임수에 그림 같은 풍경까지 끌어들였으니 최고의 힐링 주택으로 꼽을만하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HOUSE NOTEDATA위치 경남 산청군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건축구조 한옥 목구조대지면적 1267.00㎡(383.26평)건축면적 141.99㎡(42.95평)건폐율 11.20%연면적 141.99㎡(42.95평)용적률 11.20%설계기간 2016년 11월~12월공사기간 2016년 12월~2017년 12월건축비용 2억 5800만 원(3.3㎡당 600만 원)설계 주신건축사사무소시공 황토와나무소리 055-748-9581 www.황토와나무소리.com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한식 세라믹기와 벽 - 황토미장 후 황토 칠 데크 - 석재내부마감 천장 - 편백루버 벽 - 황토미장 후 황토 칠, 한지벽지 바닥 - 강화마루(퀵스텝코리아)단열재 지붕 - 왕겨숯 외벽 - 왕겨숯단열벽체 내벽 - 왕겨숯단열벽체창호 LG하우시스현관 빅하우스주방가구 제작(대신창호)위생기구 대림,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기름보일러(경동나비엔) 언제 찾아올지 모를 잠재된 위험은 늘 불안을 안고 살게 한다. 불안이 지속되면, 편안하게 누렸던 기존의 삶이 더는 편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2016년 경주 지진이 그랬다. 40년간 울산 아파트에서 살던 건축주 부부는 경주 지진을 겪고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곳에 새로운 터를 잡기로 했다. 지역은 산청으로 정했다. 크고 높은 산이 둘러싸고 수원이 풍부한 경호강이 흐르며 풍경은 수려하고 선선한 기후는 살기에 적당하다. 강수량도 풍족해 어디나 토지는 비옥하다. 무엇보다 시내에서 바로 연결되는 통영대전고속도로가 북으로는 광주대구고속도로, 남으로는 남해고속도로와 이어져 대구, 광주, 울산, 거제 등 주요 도시와 쉽게 연결되면서 지리적으로 지진이 잦은 동해와 거리를 둔 내륙이라 안전한 게 마음에 들었다고 한다. 문제는 주택을 지을 적당한 대지를 찾는 것이다. “풍경과 풍수를 염두에 두고 인터넷 지도를 보면서 경호강을 따라 샅샅이 뒤졌어요. 그러다 산청군청 기준으로 경호강 상류에 괜찮은 지역을 찾았죠. 직접 찾아가서 주변 환경을 둘러보고 여기다 싶어 바로 결정했어요.” 편백루버로 아늑하고 향기로운 공간을 연출한 현관 현관에서 본 거실 대지 위치는 원주민 마을을 지나 막다른 길 안쪽에 있다. 외지인이 들어올 일이 적고 큰길과도 거리를 두고 있어 주변은 유유히 흐르는 강처럼 고요하다. 이 때문에 살짝 외지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시내와 차로 15분 거리라 생활하는 데 큰 불편은 없다. 진입도로도 포장이 잘 돼 있고 대부분 평탄해 눈비가 많이 와도 고립될 염려 없다. 정남향으로 앉힌 주택은 북서풍을 차단하는 산을 등지고 강을 바라보는 배산임수 요건을 갖췄다. 강 건너 둔덕에는 소나무 숲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고 그 뒤로 먼 거리에 높은 산들이 시원한 풍경을 자랑한다. 주변에는 농약을 사용하는 논밭은 물론 고압선과 축사 등 위해 요소도 없어 청정하기만 하다. “가만히 있어도 편안한 마음이 드는 곳이 좋은 곳이라고 생각하는 데 여기가 그랬습니다. 풍수를 공부한 친척이 여기를 와보고 명당이라고 인정했어요. 좋은 땅을 찾았으니, 집도 여기에 어울리는 집을 짓고 싶었어요.” 거실은 서까래를 노출해 높은 천장으로 개방감을 주고 아트월에 대문 디자인을 오브제로 활용해 시각적으로 풍부함을 더했다. 짙은 강화마루로 무게감을 준 거실과 주방. 숫대살무늬로 주방 상부장을 제작해 서까래와 조화를 이뤄 더욱 한옥 분위기가 난다. 주방 개수대와 아일랜드 식탁을 이어 ‘ㄷ’ 자로 제작한 주방. 아일랜드 식탁엔 간단하게 손을 씻을 수 있는 싱크볼을 설치했다. 주방 옆에 있는 다용도실. 아파트 생활 때 부족했던 수납공간을 확보하고 주택 뒤에 있는 장독대와 연결해 편리함도 고려했다. 풍경 끌어들인 공간 배치건축주는 건강한 주택을 원했다. 자연 친환경 공법으로 시공하는 황토와나무소리를 선택한 이유기도 하다. 돌, 나무, 흙 등 자연 재료로 집을 짓는 황토와나무소리는 단열재도 친환경 재료를 사용한다. 황토벽돌 사이에 왕겨숯을 채우는 방식의 ‘왕겨숯단열벽체’는 열관류율이 0.22W/㎡·K(두께: 200T / 시험실 환경: 온도 10℃, 습도 45%R.H. / 벽체 구성: 황토미장 45㎜+부직포 1㎜+왕겨숯 단열층 120㎜+열 반사 단열재 10㎜+황토미장 45㎜(저온 측))라 단열 성능을 만족시키고, 재료 특성상 습도를 조절에 쾌적한 주거 환경을 유지하면서 유해 물질이 제로인 건강한 공간을 제공한다. “확실히 아파트에 살 때하고 달라요. 잠을 자보면 알아요. 아들도 아토피 때문에 고생했는데, 여기에 와서 거의 나았어요.” 주택 구조는 단순하고 규모는 부부가 생활하기 편하도록 단층으로 계획했다. “딸은 주로 이탈리아에서 머물러요, 얼마 전에 잠시 쉴 겸 해서 여기서 같이 생활하고 있는데, 다시 돌아갈 예정이죠. 아들도 공부 때문에 곧 독립해요. 처음부터 2층은 관리하기 힘들고 비효율적이라 생각하지도 않았어요. 그래도 안방 드레스룸 상부에 작고 아늑한 다락 하나는 만들었어요. 집중할 일이 필요할 때 책을 읽거나 조용히 쉬고 싶을 때 이용합니다.” 창문을 통해 누마루와 연결한 안방은 침대에 앉아서도 경호강을 감상할 수 있다. 거실에서 바라본 황토방과 자녀방 찜질방은 평소엔 책을 읽거나 쉬는 용도로 또는 게스트룸으로 사용한다. 자녀방 정남향으로 남쪽에 넓은 마당을 두고 뒤쪽에 인접해 앉힌 주택은 뒤편에 간단한 장비와 물건을 보관할 수 있게 2m 정도 거리 뒀다. 텃밭을 일구기 위해 동쪽은 담과 5m 띄고 정갈하게 밭고랑을 만들어 각종 채소를 심었다. 도로는 서쪽과 강 따라 남쪽에 인접했는데, 조망을 고려해 대문과 태양광 패널을 얹은 주차장을 서쪽에 두고 남쪽에는 강으로 바로 나갈 수 있는 쪽문을 냈다. 주택을 앉히기 전에 건축주와 황토와나무소리 양재홍 대표가 가장 중요하게 논의한 건 집 안에서 강을 바라볼 수 있는 구성과 배치였다. 그래서 마당은 도로와 약 1.5m 레벨 차를 두고 또다시 기초를 지면에서 60㎝가량 높여 거실과 안방에 앉아 강을 조망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요즘처럼 선선한 날에 풍류를 즐길 수 있도록 누마루를 설치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방은 총 3개가 있는데, 1개는 황토의 특징을 누리도록 찜질방으로 구성했다. 찜질방 옆에는 자녀 방을 나란히 배치하고 맞은편에 거실과 주방, 안방을 배치했다. 거실은 서까래를 드러낸 디자인이라 기본적으로 천장이 높아 단열 효율성을 고려해 실링팬을 설치했다. 주방 뒤쪽엔 펜션이 있어 세로 폭이 좁고 가로로 긴 창을 내 원활한 환기 기능만 갖췄다. 주방 옆에 마련한 넓은 다용도실은 아파트 생활에서 부족했던 수납공간을 해결하고 장독대와 연결한 뒷문을 별도로 설치해 편리한 동선을 제공한다. 안방에서 본 누마루. 안방에서 본 누마루. 안방 드레스룸. 드레스룸 상부에 있는 다락. 다락은 건축주 서재이자 조용히 휴식을 취하는 공간이다. 안방 화장실. 모던한 디자인에 건식으로 연출해 쾌적하다. 건축주는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을 의뢰해 집 안 가구를 통일했다. 또한, 다용도실 바닥 타일, 아일랜드 식탁 싱크볼, 건식 욕실 구성, 빨래 건조대, 디테일한 마감 등 건축주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이러한 세심함은 석유시추선 내 대규모 호텔을 시공 감독한 건축주의 경력과 이어진다. 이 때문에 양 대표는 시공에 어려움을 느꼈다고 했지만, 설계 시공에 조예가 깊은 건축주와 대화가 깊어갈수록 서로에 대한 신뢰와 정은 두터워졌다고 한다. 마당엔 오두막 감성을 담은 야외 파티용 작은 농막이 있다. 많은 지인이 한꺼번에 몰려왔을 때를 대비해 준비해 놓은 것이다. 간단한 조리시설을 갖춘 농막 앞에는 족히 8명이 넉넉하게 앉을 수 있는 대리석 회전 테이블이 있고 그 옆에는 주문 제작한 바비큐 그릴과 직접 만든 아궁이에 올린 가마솥이 다음 파티 때를 기다리고 있다. 농막과 담 사이에는 바비큐 파티를 풍성하게 꾸며줄 작은 텃밭이 있고 농막 외벽에 설치한 넝쿨 지지대에는 작고 예쁜 여주가 매달려 있다. 이곳의 정취와 여유, 먹거리를 체험한 지인 가운데 돌아가기 싫다는 사람이 상당히 많다고 한다. 누마루 동쪽 마당에 마련한 텃밭. 건축주는 청정지역에 건강한 주택을 짓고 땅을 일구며 새로운 삶을 만들어 가고 있다. 누마루에서 본 거실과 마당 그리고 텃밭 현관 앞 데크 마당 한편에 오두막 감성을 담은 농막과 회전 테이블, 그릴, 전용 텃밭 등을 설치해 많은 사람이 모여도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야외 바비큐 파티 공간을 만들었다. 농막 실내 경호강을 감상할 수 있게 도로보다 레벨을 높여 터를 다지고 주택과 어울리는 담을 설치했다. 대문에서 바라본 모습. 찜질방을 데우는 아궁이에 기와지붕을 얹어 전체 통일성을 부여하면서 더욱 웅장 한 모습을 갖췄다. 이탈리아에서 성악을 하는 딸이 쉬러 오면서 오랜만에 네 식구가 한자리에 모였다. 하나같이 웃음이 넘치고 친근하다. 이들 가족과 잠시 어울리는 것만으로도 힐링 되는 듯하니 멋진 풍경은 차치하고서라도 건축주 가족의 밝은 에너지가 돌아서는 발길을 아쉽게 한다. 황토와 나무소리 시공 사례 더 보기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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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당과 웰빙의 건강한 만남 산청 황토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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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길 인생 35년, 자신과 아내에게 바치는
광주 실용한옥 ‘취향당’
- 35년 동안 한길로만 살아온 건축주 이동수 씨. 그는 주소도 한번 옮기지 않고 나고 자라온 곳에서 공무원 생활에 몸을 담고 지내온 지 어느 덧 35년이 흘렀다. 정년퇴직을 앞둔 그는 그동안 성실하게 살아온 자신과 맞벌이 부부로 동고동락을 함께 해 온 아내를 위해 집을 지었다. 글 이상현 기자 | 사진 박창배 기자 취재협조 황토와 나무소리 HOUSE NOTEDATA위치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산이리지역/지구 제1종 일반주거지역건축구조 한식 목구조대지면적 1071.00㎡(323.97평)건축면적 149.58㎡(45.24평)건폐율 13.97%연면적 149.58㎡(45.24평)용적률 13.97%설계기간 2017년 11월~12월공사기간 2017년 12월~ 2018년 10월건축비용 3억 1500만 원(3.3㎡당 700만 원, 다락과 구들 제외)설계 주신건축사무소 010-3552-5897시공 황토와 나무소리 055-748-9581 www.황토와나무소리.com 평범하게 산다는 거,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평범한 삶이란 큰 곡절이 없는 삶을 말한다. 곡절들은 우리를 쉽게 놓아주지 않기 때문에 평범하게 사는 게 제일 어렵다는 말을 하곤 한다. 나고 자라온 고향에서 주소 한번 옮기지 않고 살아온 건축주 이동수 씨(61세)는 평범하게 잘 살아온 모범적인 케이스다. 그 스스로도 그러한 자신이 대견하다고 말한다.“83년도에 나고 자라온 고향 면사무소 9급 공무원으로 들어가서 평일엔 집과 직장을 오갔고 휴일엔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패턴으로 지내왔습니다. 당시 공무원 봉급이 얼마 안 됐기 때문에 아내도 두 아들을 키우며 맞벌이를 해야 했죠. 정년퇴직을 앞두고 지내온 세월을 돌이켜보니 제 스스로 대견스럽고 아내에게도 감사하고 고마울 따름입니다.” 주차장 앞 계단에서 바라본 취향당 건축주는 그동안 성실하게 살아온 자신과 아내의 노고에 대한 보답으로 집을 지어 선물하기로 했다. 때 마침 살던 집 바로 옆 대지가 매물로 나와 망설일 것 없이 구입하고 건축박람회를 찾아다니며 집 지을 준비를 했다. 노후에 살 집인 만큼 건강을 고려해 한옥으로 짓기로 결정했다.“소싯적에 벽돌집에 살았고 결혼해서는 살던 집 바로 앞에 콘크리트로 복층 주택을 짓고 30년간 살았어요. 벽돌집에 살 때는 겨울에 추웠다는 생각이 들었고, 콘크리트 집에 살면서는 시멘트 가루가 늘 눈에 거슬렸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한옥을 생각했어요.” 어머니의 집에서 바라본 모습 건축주는 한옥을 짓기로 맘을 먹고 전문 시공사를 찾았다. 난방비가 많이 들지 않도록 단열과 기밀이 좋아야 된다고 생각하고 여러 건축박람회를 다니며 살펴보았는데, 황토와 나무소리가 짓는 실용한옥이 눈에 들어왔다.“서울에서 열린 건축박람회에서 실용한옥을 짓는 황토와 나무소리를 만났는데 일단 맘에 들었어요. 하지만 집 지은 사진과 시공사 말만 듣고서는 제대로 알 수 없다는 생각에 직접 현장을 찾아 갔어요. 경상남도 진주에 있는 집을 방문해 주인에게 시공사에 대한 얘기와 이것저것 물어보기도 했고, 완공된 지 1년이 지난 집과 3년이 넘은 집도 방문했습니다. 건축주 모두 만족해했고 시공사에 대한 평도 좋았어요.”건축주는 발품을 팔며 살펴본 결과, 시공사를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특히 단열성이 탁월 벽체 시공방식이 마음에 쏙 들었다고 한다.“시공사는 벽체를 시공할 때, 황토벽돌을 손바닥 너비 간격으로 이중으로 쌓고 벽과 벽 사이에 왕겨숯을 채웁니다. 그리고 벽체 안팎을 황토미장으로 마감해요. 그러다 보니 친환경적이면서 단열성도 아주 뛰어납니다.” 현관에 들어서면 루버로 두른 실내가 자연 속과 벗하는 집임을 연상케 한다.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세라믹 기와 벽 - 황토미장내부마감 천장 - 편백루버, 삼목 서까래 벽 - 황토미장, 한지벽지 바닥 - 한지장판, 원목마루단열재 지붕 - 왕겨숯단열벽체 장선 - 왕겨숯단열벽체 외벽 - 왕겨숯단열벽체창호 시스템창호(LG하우시스)현관문 우드플러스조명 진주제일전기주방가구(싱크대) 자체제작위생기구 대림, 한샘난방기구 콘덴싱 기름보일러(경동나비엔) 현관 앞 홀과 거실 사이, 안방과 거실 사이에 중문을 만들어 가족 간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했다. 거실 천장고를 높이고 고창을 달아 한껏 넓어 보인다. 시스템창호를 설치해 이전 집에 대한 추웠던 걱정을 완벽히 덜어냈다. 나무 향기 가득한 주택취향당의 대지는 그리 높지 않은 백마산이 뒤쪽에 자리하고, 앞으로 실개천(산이천)이 흐르고 있다. 살던 집 옆에 마련한 대지는 동서로 긴 다각형 모양이다. 주택을 북동쪽 끝에 ‘一’자로 배치해 앞으로 마당을 넓게 계획했다. 왼쪽 옆집엔 건축주의 어머니가 거주하고 있고 우측으로는 이웃집과 면한다. 주차장에서 돌계단을 올라 마당에 들어서면 박공지붕에 기와를 얹은 퓨전 한옥이 한 눈에 들어온다. ‘一’자 모양인데도 단을 나눠 외관이 단조롭지 않으면서 웅장함이 느껴진다. 현관 입구엔 푸르고 향기로운 집이라는 뜻의 ‘취향당’ 현판이 걸려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고 집을 짓는다고 하니 광주학연구소장 겸 시인인 허현무 씨가 당호와 시를 써서 선물한 것이란다. 거실에서 본 주방·식당과 다락. 창문과 상부장 모두 집 안 분위기에 맞춰 제작했다. 현관에서 주방·식당까지 이어진 ‘ㄱ’자 모양의 다락은 건축주 부부에겐 수납공간이자 손자에겐 큰 놀이터다. 난간엔 아내가 직접 그린 그림을 전시했다. 내부는 거실과 주방·식당을 중심으로 좌측 전면에 현관과 찜질방을 후면에 작은방과 공용 욕실을 배치했다. 우측 전면엔 안방을 두고 부부욕실과 드레스룸을 뒷면으로 나란히 배치했고, 주방·식당 옆으로는 다용도실을 두었다. 현관부터 주방·식당, 드레스룸과 다용도실까지 이어지는 공간 위쪽에 다락을 넓게 만들어 수납공간뿐만 아니라 별도의 공간으로 활용하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특이하게 현관에서 거실로, 안방에서 거실로 들어서는 두 곳에 중문을 만들었는데, 아들 내외가 왔을 때 서로가 욕실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프라이버시 차원이라고 한다. 취향당의 안방. 곳곳에 미장, 한지, 루버로 적절히 섞어 마감했다. 전용 욕실은 미끄럽지 않도록 도기질 타일을 붙여 마감했고, 드레스룸은 천장에 다락과 이어지는 접이식 사다리를 설치해 공간을 극대화했다. 출가한 아들 내외가 방문할 때 사용하는 작은 방 건축주 부부와 어머니가 많은 시간을 보내는 찜질방. 취향당 왼편 아궁이에 불을 때면 그 온기가 3~4일이 지속된다고 한다. 건축주에게 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이 무엇인지 물었더니 전반적으로 부족함이 없다고 한다. 그 가운데서도 가족을 한 곳에 모이게 하는 공간이 최고라고 꼽는다.“거실은 천장고가 높아 아주 마음에 듭니다. 마음이 한껏 더 넓어진 느낌입니다. 그리고 거실과 주방·식당을 통합해 넓게 한 것도 아주 잘한 것 같아요. 아내도 매우 만족해하고요. 또 기존 집에서는 수납공간이 부족해 여기 저기 물건을 쌓아두었는데, 지금은 다락이 넓어 그러한 걱정이 없어서 좋고, 무엇보다 찜질방을 만든 게 너무 좋아요. 아내도 저도 어머니도 찜질방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거든요." 다락에 오르면 생각보다 넓은 크기에 놀라고, 크기에 비해 아늑함이 느껴져 두 번 놀란다. 현관 앞에 배치한 공용 욕실 *건축주는 취향당을 지으면서 바로 옆에서 살고 있는 어머니의 집도 보수했다. 취향당과 같이 단열재를 덧대고 황토로 다시 미장했다. 어머니와 한 집에서 함께 살길 원했으나, 어머니는 ‘바로 옆집인데 뭐가 다르냐’며 극구 만류했다고 한다. 그래서 사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어머니 집을 리모델링 한 것이다. 주택과 주변 곳곳에 아들과 어머니를 위한 배려가 속속히 보이는 취향당. 그 이름처럼 앞으로도 푸르고 향기로운 마음이 가득하길 바란다. 취향당의 좌측 배면 마당 한편에 만든 텃밭을 가꾸는 중인 건축주 ‘一’자 모양이지만 가운데 부분 거실의 천장고를 높이고 지붕을 올려 웅장함이 더해졌다. 주택 정면 모습 황토와 나무소리 시공 사례 더보기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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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길 인생 35년, 자신과 아내에게 바치는
광주 실용한옥 ‘취향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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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이젠 짓지 말고 쇼핑하자!
속이 꽉 찬 이동식 소형주택 컬렉션
- ‘작은 것이 아름답다’고 했던가. 요즘 미니멀 라이프, 심플 라이프, 미니멈 리치 등이 대세다. 전원주택시장에서도 과시형이 아닌 실속형 위주로 트렌드가 바뀌면서 가성비 좋은 이동식 소형주택을 찾는 건축주가 부쩍 늘어났다. 80∼100평 대지에 소형주택을 갖다 놓으면 외부 공간을 넉넉하게 사용할 뿐만 아니라 냉·난방, 유지 관리 등 여러 면에서 이점이 많기 때문이다. 만약 주말용이든 상주용이든 소형주택에서 살다가 공간이 부족한 듯싶으면 간단하게 쇼핑하듯이 별채용으로 한 채를 더 갖다 놓으면 된다. 경기 양평군 양동면 매월리에 져스틴하우스에서 제작한 이동식 소형주택 15채가 단지를 형성한 ‘팜누리 양평타운’이 있다. 소형주택의 평형과 입면, (공간)구조 등 선택할 수 있어 건축주들에게 인기가 높다.글 최은지 기자 | 사진 윤홍로 기자 취재협조 ㈜져스틴하우스 http://www.just-inhouse.com 033-732-5117전시장 위치: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지정로 55 경기 양평군 양동면 매월리에 형성된 ‘팜누리 양평타운’ 공장에서 완제품 형태로 생산하는 소형주택은 제작과 운반, 설치, 관리 등이 용이해 최근 주말주택과 펜션뿐만 상주용 주택으로도 인기가 높은 편이다. 강원 원주시 지정면 지정로 55에 있는 벤처인증기업 ㈜져스틴하우스(대표이사 이재호)에선 수요자의 니즈를 반영한 세 가지 타입의 이동식 소형주택을 생산하고 있다. 동화에나 나올 법한 벽과 지붕이 아치형인 ‘AM-Type’, 박스형 매스에 지붕에만 살짝 경사를 준 모던하고 심플한 ‘M-Type’, 일반 주택과 비슷해 상주용으로도 손색이 없는 ‘MS-Type’이다.모든 타입은 경량 목구조로 공간이 실용적으로 구성돼 있으며, 특히 법적 단열성능과 내진성능을 충족한 점에 주목할 만하다. 단열은 중부1권역 기준 가등급 글라스울과 수성 연질폼, 난연 판넬을 사용해 이중단열을 적용했다. 주말주택은 겨울철에 오랜 기간 방치하면 동파凍破문제로 애물단지가 되기 쉽다. 져스틴하우스에서 모든 타입에 동파 방지 솔루션을 도입한 이유다. 먼저, 메인 상수도 배관 안에 3m 길이의 열선을 넣었는데, 기온이 영상 5℃ 이하로 떨어지면 온도 센서가 이를 감지해 자동으로 작동한다. 상황에 따라 상수도 배관을 밖으로 길게 노출할 경우 열선을 최대 5m까지 넣을 수 있다. 그리고 밸브를 잠근 후 에어 주입구에 콤프레샤를 연결해 작동시켜 욕실 세면대나 양변기/싱크대 배관에 고인 물을 강제로 퇴수시키는 방식이다. 모든 타입의 주택은 가전기구뿐만 아니라 냉·난방과 취사 등을 모두 전기 에너지로 해결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경관이 수려한 오지奧地 등에 이동식 소형주택을 많이 두는데, 이런 곳에선 도시가스는 고사하고 겨울철 LPG 가스통 교체도 만만치 않다. 따라서 부동액을 넣은 전기보일러를 장착해 제품을 출하한다. 여기에 전기보일러만으로 온수까지 사용하면 전기요금이 많이 나오므로 온수를 사용할 때만 물을 천천히 데우는 저탕식 전기온수기를 별도로 설치한다. ‘팜누리 양평타운’ 전경 이동식 소형주택을 설치하기 전, 대지로의 진입 여건 체크는 필수다. 져스틴하우스에선 건축주와 계약서를 작성하기 전, 소형주택 설치 장소 주변을 위성사진으로 파악한다. 트럭에 소형주택을 실으면 높이 4m, 폭 3.3m에 이르기에 가로수나 전선 등에 걸리는 돌발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이 과정에서 차량 진입 시 별도의 장비가 추가되는 난항 지역인지 여부를 파악해 건축주에게 알려준다. 설치 후엔 몇 년이 지난 소형주택도 A/S를 해주면서, 그 원인을 파악해 업그레이드한 소형주택을 생산한다. 져스틴하우스의 소형주택을 선택한 건축주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이유다. 마케팅 기법 중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해 상품에 대한 긍정적인 입소문을 내게 하는 것을 으뜸으로 꼽는다. 져스틴하우스의 소형주택 제품이 그러한데, 공장 옆에 있는 전시장엔 기존 건축주들의 소개로 방문한 예비 건축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6평 이하인 농막을 제외한 이동식 소형주택도 엄연히 주택이므로 건축법에 따라 개발행위허가를 받아 적법하게 설치해야 한다. 따라서 설치하려는 땅이 전, 답, 임야라면 지목을 대지로 변경해야 하며, 설치하려는 이동식 소형주택의 설계도면을 바탕으로 건축허가를 받아 기초공사를 진행하고 준공 후 사용승인을 받아야 한다. 지목변경과 건축허가 등은 일괄 의제처리 받을 수 있다. 현지 건축사사무소와 토목회사를 통해 개발행위허가를 받는 편이 수월한데, 져스틴하우스에서 필요한 설계도면과 준공 서류를 제공한다. MS 타입 가격: 34,650,000원 *옵션 별도 MS9+2외부마감 지붕 - 수성 연질폼(2˝×8˝ 구조목 내) or 가등급 글라스울 R30 + 방수시트 + 리얼 징크 난연 판넬(+50㎜) + 프레싱 외벽 - 수성 연질폼(2˝×6˝ 구조목 내) or 가등급 글라스울 R30 + 방수시트 + 리얼 징크 난연 판넬(+50㎜) or 시멘트 사이딩(수직찬넬) 바닥 - 가등급 글라스울 R30 (2˝×8˝ 구조목 + 2˝×10˝ 내) + 열 반사 단열재내부마감 벽 - 향목루버 바닥 - 강마루(온수난방 위) 욕실 - 편백루버 / 마그네슘 보드 창호 기본 - 이중창호 230㎜ (16㎜ 복층유리 + 5㎜ 단층유리) 옵션 - 1등급 이중창호 230㎜ (22㎜ 복층유리 + 22㎜ 복층유리) MS 타입은 어느 정도 연령이 있는 건축주가 선호한다. 현관이 확장형이고 천장고가 높아 비교적 개방감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연세가 지긋한 부모를 둔 자녀들이 오래된 시골집을 허물고 그 자리에 놓는 목적으로 많이 선택한다고 한다.바닥면적 9평, 다락 2평인 MS9+2 모델은 현관에 들어서면 정면으로 거실과 주방, 욕실이 있다. TV장을 넣은 거실은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으며, 콘센트와 인터넷 모듈러가 설치돼 있다. 콘센트는 내벽 색상에 맞춰 제작한 것으로 내벽 마감재와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전체적으로 향목 루버로 마감돼 화려하다고 생각하면 옵션으로 편백을 선택해 마감해도 된다. 편백으로 마감하면 전체적으로 밝아지고 옹이도 줄어든다. ‘ㄱ’자 형태로 배치한 주방에 상·하부장, 2구 쿡탑과 후드가 있다. 또 냉장고와 9㎏의 세탁기가 들어갈 공간도 있다. 주방 옆에 옷장과 욕실이 있는데, 욕실에도 바닥 난방이 설치돼 있다. 바닥 마감재는 이동 시 파손 우려가 있는 타일이 아닌 고밀도 목재 패널이며, 벽체와 천장은 내수성이 좋은 편백나무다. 이 부분은 다른 타입의 소형주택에도 모두 반영한 요소다. 황토 대리석 침상은 바닥 난방이라 이불 하나만으로 숙면을 취할 수 있어 고령자들이 좋아한다. 침상 위의 다락은 성인 두 명이 누울 수 있고 난간에 독서하기 편한 책상형 선반이 있다. 소형주택이다 보니 데드스페이스를 최소화해 침상 밑과 현관 위 자투리 공간 등에 수납공간을 많이 넣었다. 현관 윗부분 공간을 살려 이불을 수납할 수 있게 했다. 바닥면적 10평에 1평의 창고를 일체형으로 제작된 MS10+1 모델도 있다. 창고에도 단열재를 똑같이 넣어 보일러와 온수기, 세탁기를 놓을 수 있게 만들었다. 이 모델의 주택은 실내 공간을 조금 더 넓게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가격: 36,300,000원 *옵션 별도 MS10+1외부마감 지붕 - 수성 연질폼(2˝×8˝ 구조목 내) or 가등급 글라스울 R30 + 방수시트 + 리얼 징크 난연 판넬(+50㎜) + 프레싱 외벽 - 수성 연질폼(2˝×6˝ 구조목 내) or 가등급 글라스울 R30 + 방수시트 + 리얼 징크 난연 판넬(+50㎜) or 시멘트 사이딩(수직찬넬) 바닥 - 가등급 글라스울 R30 (2˝×8˝ 구조목 + 2˝×10˝ 내) + 열 반사 단열재내부마감 벽 - 향목루버 바닥 - 강마루(온수난방 위) 욕실 - 편백루버/마그네슘 보드창호 기본 - 이중창호 230㎜ (16㎜ 복층유리 + 5㎜ 단층유리) 옵션 - 1등급 이중창호 230㎜ (22㎜ 복층유리 + 22㎜ 복층유리) MS10+2는 창고와 일체형인 이동식 주택이다. 창고에 보일러, 온수기, 세탁기를 놓을 수 있게 제작했다. 내부 온도를 16℃로 설정해 놓으면 해가 좋은 날에는 낮에 26~27℃까지 올라간다. AM 타입 가격: 30,250,000원 *옵션 별도 AM8외부마감 지붕 - 벽 상단: 수성 연질폼 (2˝×8˝ 구조목 내) or 가등급 글라스울 R30 + 열 반사 단열재 + FRP 방수시트 + 시멘트 사이딩 벽 하단: 수성 연질폼 (2˝×6˝ 구조목 내) or 가등급 글라스울 R30 + 열 반사 단열재 + FRP 방수시트 + 시멘트 사이딩(수직찬넬) 바닥 - 가등급 글라스울 R30 (2˝×8˝ 구조목 + 2˝×10˝ 내) + 열 반사 단열재내부마감 벽 - 향목루버 바닥 - 강마루(온수난방 위) 욕실 - 편백루버 / 마그네슘 보드창호 기본 - 이중창호 230㎜ (16㎜ 복층유리 + 5㎜ 단층유리) 옵션 - 1등급 이중창호 230㎜ (22㎜ 복층유리 + 22㎜ 복층유리) 아치형인 AM 타입은 대부분 펜션용으로 사용한다. 대표적인 제품이 바닥면적 8평에 다락 1평이 포함된 AM8+1 모델이다. 지붕 구조 틀을 아치 단열시스템 바로 시공해 모양을 냈다. ‘一’자형 캐노피가 기본으로 들어가고 어닝과 6평의 데크는 옵션이다. 내부 구조는 MS 타입과 유사하다. AM8 타입은 벽과 지붕이 아치형이다. M 타입 가격: 25,850,000원 *옵션 별도 M6.5+3외부마감 지붕 - 수성 연질폼(2˝×8˝ 구조목) or 가등급 글라스울 R30 + 방수시트 + 리얼 징크 난연 판넬(+50㎜) + 프레싱 외벽 - 수성 연질폼(2˝×6˝ 구조목 내) or 가등급 글라스울 R30 + 방수시트 + 리얼 징크 난연 판넬(+50㎜) or 시멘트 사이딩(수직찬넬) 바닥 - 가등급 글라스울 R30 (2˝×8˝ 구조목 + 2˝×10˝ 내) + 열 반사 단열재내부마감 벽 - 실크벽지 바닥 - 강마루(온수난방 위) 욕실 - 편백루버 / 마그네슘 보드창호 기본 - 이중창호 230㎜ (16㎜ 복층유리 + 5㎜ 단층유리) 옵션 - 1등급 이중창호 230㎜ (22㎜ 복층유리 + 22㎜ 복층유리)주말주택, 세컨드하우스, 펜션용으로 선호하며, 대체로 젊은 층에게 인기 있는 모델이다. 스킵 플로어 방식으로 2개의 다락을 마련했다. 부모와 함께 구경 온 어린아이들이 계단으로 이어지는 다락 공간을 좋아한다고 한다. M 타입은 스킵 플로어 방식으로 2개의 다락을 마련했다. 바닥면적 6.5평에 다락 면적이 3평인 M6.5+3 모델은 주말주택으로 구입하는 건축주가 많아 농막형으로 다시 제작한 주택이다. 주택 측면에 있는 현관으로 들어서면 우측에 욕실이 있고 주방, 거실, 계단, 다락이 보인다. 수납형 계단과 선반 등은 강도가 강하고 호흡기나 피부가 민감한 유아용 제품에 많이 사용되는 밝은 색상의 자작나무 합판을 사용했다. 2층 다락으로 올라가는 계단 아래 공간에 TV장과 수납공간이 있다. 침상을 옵션으로 선택하지 않고 소파를 둘 수도 있다. 현관 옆에 옷장을 두고 욕실 슬라이딩 도어에 전신거울을 둬 옷차림을 확인할 수 있다. 욕실 바닥은 파손 우려가 있는 타일이 아닌 고밀도 목재 패널을 사용했으며, 벽체와 천장은 내수성 좋은 편백으로 시공했다. 또 바닥에 난방이 된다. 져스틴하우스는 높이를 4.1m로 높인 M11 모델도 제작하고 있다. M6.5+3 제품과 다른 점은 높아진 천장에 따라 다락에 맞춤제작한 수납장과 양쪽의 다락을 ‘ㄷ’자로 잇고 난간을 둔 것이다. 특히 다락에 바닥 난방을 설치해 방처럼 사용할 수 있어, 1층에 침상을 두지 않아도 된다. 가격: 33,500,000원 *옵션 별도 M11외부마감 지붕 - 수성 연질폼(2˝×8˝ 구조목) or 가등급 글라스울 R30 + 방수시트 + 리얼 징크 난연 판넬(+50㎜) + 프레싱 외벽 - 수성 연질폼(2˝×6˝ 구조목) or 가등급 글라스울 R30 + 방수시트 + 리얼 징크 난연 판넬(+50㎜) or 시멘트 사이딩(수직찬넬) 바닥 - 가등급 글라스울 R30 (2˝×8˝ 구조목 + 2˝×10˝ 내) + 열 반사 단열재내부마감 벽 - 실크벽지 바닥 - 강마루(온수난방 위) 욕실 - 편백루버 / 마그네슘 보드창호 기본 - 이중창호 230㎜ (16㎜ 복층유리 + 5㎜ 단층유리) 옵션 - 1등급 이중창호 230㎜ (22㎜ 복층유리 + 22㎜ 복층유리) M11은 천장 높이가 4.1m로 높아 두 다락이 이어지게 계획했으며, 짐을 넣을 수 있는 수납장을 맞춤 제작했다. 이동식 주택은 두 채를 사 ‘一’자나 ‘ㄱ’자로 배치할 수 있다. 또한, 두 주택 사이엔 외부 활동 공간으로도 계획할 수 있다. * 소형 이동식주택 관련 기사입니다(아래 참조)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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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꽉 찬 이동식 소형주택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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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손주들에게 빼앗긴 강릉 주말주택
- 푸른 산과 바다, 계곡, 호수 등 풍광이 빼어난 강릉의 여름은 다르다. 귀청을 울리는 매미 소리는 서울과 같지만, 몸으로 느끼는 청량감이 그러하다. 광명에 거주하는 건축주 민창근(67) 씨가 전원생활지로 강릉을 선택한 이유 가운데 하나가 아닐까? 그는 한가하고 조용하며 맑고 시원한 곳에서 평안한 마음으로 쉴 생각으로 강릉에 주택을 지었다고 한다. 주말주택이라 크기보다 효율적인 공간과 편리한 동선에 주안점을 두고 계획했다고 한다.글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골드홈 HOUSE NOTEDATA위치 강원도 강릉시 대전동 지역/지구 도시지역, 자연녹지지역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735.00㎡(222.33평)건축면적 81.95㎡(24.78평)건폐율 11.14%연면적 126.11㎡(38.14평) 1층 81.95㎡(24.78평) 2층 44.16㎡(13.35평)용적률 17.15%설계기간 2016년 9월~2017년 1월공사기간 2017년 7월~11월건축비용 1억 9,500만 원 (3.3㎡당 513만 원)설계 에스에프건축사사무소 건축가 원완연 이사 031-797-3005시공 에스에프시스템(주) 골드홈 1800-7677 www.goldhomes.co.kr 주택은 경사지를 개발해 조성한 전원주택단지 맨 위쪽 코너 부분에 자리한다. 단지에서 10분 반경에 경포대, 샌드파인GC, 강릉시청, 강릉IC, 강릉아산병원 등이 있다. 강릉 도심에서 가깝지만, 단지 주변 분위기는 전형적인 강원도 산골마을이다.“주말주택도 나이 들면 경관 못잖게 가까운 병원이 중요해요. 또 도심보다 고속도로에서 접근성도 좋아야 하고요. 인터넷과 부동산 등에서 정보를 수집하고 여러 군데 발품 팔고 다녔지만, 이만한 입지를 두루 갖춘 곳을 찾기 힘들었어요. 주말주택이라지만 절반을 여기에서 생활하다 보니 이곳에서 타고 다니는 차를 한 대 마련했어요. 물론 광명을 오갈 땐 고속버스를 이용하지요.” 현관 포치를 통해 건물 모서리로 진입하는 동선은 특별한 공간의 시작을 알려준다. 볼륨감 풍부한 전망 좋은 집주택은 외벽선과 지붕선이 오밀조밀한 데다 외벽에 테라코를 베이스로 아랫부분에 명도가 낮은 벽돌을 붙이고, 지붕에 벽돌보다 다소 짙은 아스팔트 슁글을 얹었다. 그래서인지 첫인상은 볼륨감이 풍부하면서 단아하고 산뜻하다.1층 공간은 주방과 다용도실을 꼭짓점으로 마치 부챗살을 펼치듯 전면에 방, 현관, 거실을 배치한 형태다. 위에서 보면 각각의 공간이 직각을 이루며 연결된다. 1층은 ‘T’자 형태에 가까우며, 그 위에 보이드VOID 처리한 거실을 중심으로 오밀조밀하게 공간을 배치한 2층을 얹은 구조다. 층간 면적 차이로 생긴 1층 지붕을 크고 작은 박공으로 연결해 아기자기한 모습이 눈을 즐겁게 한다. 2층과 오픈된 거실은 작지만 공간감을 제공한다. 파티오도어 옆엔 계단실을 배치해 마당과 거실, 2층으로 연결된 동선을 간결하게 했다.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오웬스코닝) 벽 - 테라코트(테라코) 데크 - ACQ 방무목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LG하우시스), 편백루버 벽 - 실크벽지(LG하우시스), 편백루버 바닥 - 강화마루(LG하우시스)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하니소) 외단열 - 비드법 보온판 2종(네오폴) 내단열 - 글라스울(하니소)계단실 디딤판 - 집성목 난간 - 집성목창호 D235 2중창호(LG하우시스)현관 화이버도어(Elnema)주방가구 하이그로시(헤펠레)위생기구 네오센스(대림바스플렌)난방기구 기름보일러(경동나비엔) 여러 가족이 사용하는 주말주택임을 고려해 주방은 최대한 넓게 계획하고 시각적인 연출로 거실과의 경계를 나타냈다. 남동쪽에 인접한 산이 시야를 가리고 햇볕을 끌어들이기 어려운 지형을 형성하기에 주택을 전망이 좋은 북서향으로 앉혔다. 그로 인해 채광은 다소 부족한 편이지만, 고밀도 글라스울(내단열)에다 비드법보온판 2종(외단열)을 적용해 단열성을 높여 냉·난방비가 적게 들면서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한 주거 성능을 갖췄다.주택을 도로변에 근접 배치해 북서쪽의 시원한 조망과 넉넉한 야외 공간을 연계했다. 야외 테이블을 놓은 넓은 마당은 건축주가 평소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지만, 자녀들 가족이 찾아올 땐 조립식 수영장을 설치해 손주들이 수영하거나 뛰어노는 놀이공간으로 변한다.건축주는 “올여름엔 출가한 애들 가족이 번갈아 가며 사용해 대부분 광명에서 지냈다”며 “번잡하고 무더워서 여기에 오고 싶었지만, 애들 가족이 너무 좋아해서 양보할 수밖에 없었다”고 입가에 미소를 띠었다. 안방은 흰색 바탕에 몰딩과 가구를 짙은 브라운색으로 통일감을 줬다. 1층 안방 욕실과 1층 계단 아래 욕실 편리하고 효율적인 동선주차장에서 멀게는 주변 풍광과 가깝게는 주택과 마당을 둘러보며 진입하다 보면 좌측 전면에 사선으로 처리한 현관이 나온다. 이로 인해 현관은 거실과 나란히 정면을 바라보지만,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이 현관은 주차장뿐만 아니라 데크와 마당을 잇는 외부 동선의 중심 역할을 한다.넓은 포치로 다소 웅장한 느낌을 주는 현관으로 들어서면 오른쪽으로 이어진 복도와 마주한다. 복도 벽 안쪽이 안방이고, 그 끝에 앞뒤로 거실과 주방/식당이 있다. 주말주택이다 보니 프라이버시보다 실용성에 바탕을 두고 거실을 중심으로 시원하게 공간을 계획했다. 계단에서 보면 데칼코마니와 같이 나란히 배치한 방이 눈에 들어와 재미를 준다. 거실 정면 파티오도어 옆에 마당-데크-거실-2층으로 이어지는 ‘U’자형 계단을 설치했다. 안방과 마주한 계단 하부(현관과 거실 사이)에 아담한 공용 화장실을 둬 데드 스페이스를 적극 활용했다. 계단은 2층 천장까지 오픈한 거실에 의해 답답한 느낌이 없다. 계단을 오르면 전면으로 나란히 배치한 2개의 방이 보이고, 그 앞쪽에 널찍한 욕실이 있다. 계단실 배치에 의해 1층의 수직 연결선상에 아담한 복도가, 현관 위에 욕실이 자리하게 됐다. 복도 끝에 채광용 창을 내 은은한 빛도 담아냈다. 실내도 방향만 다를 뿐 같다. 개성을 살리는 것보다 여러 사람이 사용하는 용도에 맞춰 실용적으로 계획했다. 건축주는 “이곳에서 혼자 조용히 지내는 것도 좋지만, 가족이나 친구들과 어울려 지낼 때가 더 좋다”며 “그때마다 집을 잘 지었다고 생각한다”고 한다. 그를 통해 행복한 주택이란 결국, 그 공간 안에서 누구와 어떻게 지내는지에 달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크고 작은 박공이 아기자기하게 연결된 입면이 눈을 즐겁게 한다. 주택 측면 모습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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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한옥에 울려 퍼지는 청산별곡靑山別曲
- 용인시 양지면 남곡리 골 깊은 곳에 들어선 건축주 엄기선 씨의 주택은 대문을 통과하고도 한참을 지나야 볼 수 있다. 약 3000평에 달하는 구릉지를 상·하단으로 다듬어 도로를 내고, 하단부에 도로 좌우측으로 손수 농사를 짓는 밭을 일구고, 상단부에 일조日照·조망·안전성을 고려해 집을 앉히고, 그 주위에 아담한 정자와 창고 겸 주차장을 배치했다. 터가 워낙 넓다 보니 단독주택 부지에서 보기 드물게 지목地目이 도로인 필지가 있다. 주택은 녹음 짙은 산 사이로넓게 내려앉은 하늘을 품에 안듯이 처마 선을 살포시 들어 올린 139.5㎡(42.0평)단층 목구조 한옥이다. 자연과 집과 사람 그리고 전통미와 현대미가 어우러진 한옥의 멋을 만끽해 보자.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HOUSE NOTE위치 경기도 용인시 양지면 남곡리건축면적 139.50㎡(42.0평)건축형태 단층 한옥 목구조외벽마감 황토색 줄눈마감지붕마감 팔작지붕 겹처마, 한식 기와내벽마감 닥종이 하단: 편백루버바닥재 우물형 온돌마루, 한지 장판창호재 외부 우드샤시 2중창+내부 세살 목창난방형태 보일러식수공급 상수도, 지하수설계 및 시공 행인흙건축 033-344-0983 www.hangin.co.kr 조선 숙종 때 홍만선은《산림경제》에서 집을 짓기 전에 농사를 짓고, 땅과 교감하며, 식물이 잘 자라는 비옥한 땅인지파악한 연후에 집을 지으라고 일렀다. 건축주 엄기선 씨가 바로그러하다. 준비 기간은 무려 10여 년. 터를 마련한 후 무려 15년간 서두르지 않은 채 옷매무시를 만지듯 정성스레 다듬고 가꾸었다.집터를 제외한 부지에 고추, 옥수수, 배, 사과, 블루베리, 인삼, 오미자 등을 심어 자급자족하는 삶을 실천했다. 그렇게 땅과 교감한후 일조, 조망, 건강, 안전 등을 고려해 기품과 단아함이 묻어나는 42평 현대 한옥을 앉혔다. 집 좌측 전면 정원에 정자를 놓아 온 가족이 편안히 조경을 감상하도록 했고, 그 옆에 기암괴석과 골이 어우러진 자연 지형을 살린 연못을 만들어 청량감을 더했다."대부분 사람은 집을 지은 다음에야 조경에 눈을 돌리잖아요. 하지만 그렇게 하면 집과 정원이 잘 어우러지지 않죠. 최소 몇 년은지나야 둘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기 때문예요."건축주의 말대로 산으로 둘러싸인 부지에 앉힌 한옥은 친근하게다가온다. 예전부터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며 늘 그 자리를 지켰던 우리네 살림집처럼… 그 일원으로서 유유자적하는 건축주에게 온화함과 평온함이 배인 까닭이리라. 여러 사람이 모이는 장소인 것을 고려해 거실 천장을 오량천장으로 구성했는데, 그로 인해 확장감과 개방감이 느껴진다. 거실 바닥을 우물형 온돌마루로 마감해 전통적인 느낌을 살렸다. 거실에서 통유리로 바라보이는 전망은 일품이다. 현대식 부엌으로 깔끔하게 구성했다. 싱크대, 싱크볼, 간이 식탁 등을 ㄱ자 형태로 배치해 동선은 줄이고 가사의 편의를 도왔다. 한옥, 현대 주거 생활과 만나다한옥은 산업화와 도시화로 철근콘크리트 건축물에 밀려 살림집형태로는 찾아보기 쉽지 않다. 여기에는 지가地價로 말미암은 수직적 건축 양상 못지않게 현대식 주거 생활에 맞지 않는 공간 구조와 취약한 단열도 한몫했다. 그러나 다양한 건축 자재와 공법의 발달로 한옥은 정체성을 유지한 채 시나브로 불편한 점들을 개선하며 현대식 주거 생활을 수용했다. 옛것과 새것의 접목, 바로 온고지신溫故知新속에서 한옥 부흥기를 구가하기 시작한 것이다.건축주는 본지本誌를 2년간 구독하며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질 건축 구조로 한옥을 택했다. 한옥의 부드러운 선은 자연과 소통하고 건축재인황토는 원적외선을, 소나무는 피톤치드를 내뿜기에 심신을 건강하게 만"2년간 잡지를 구독하고 건축 박람회도 다니며 한옥에 대해 공부했어요. 그뿐만 아니라 전국의 잘 지었다고 소문난 한옥을 찾아다녔죠. 그렇게 안목을 넓힌 다음 차근차근 건축을 진행했어요. "설계와 시공은 시공 실적이 많고, 건축주들에게 평판이 좋은 '행인흙건축'에 맡겼다. 이동일 대표의 '한옥의 현대화와 대중화에 의미 있는 발전을 이뤄왔다'는 자부심도 맘에 들었다고 한다.구조 방식은 한옥 목구조 민도리 형식을 따르되 전면 기둥은 원형으로,측면과 후면 기둥은 사각 형태로 구성했다. 지붕은 팔작지붕에 개량형한식 기와를 얹고 부연을 길게 뽑아 처마 선을 부드럽게 들어 올렸다.습기로부터 골조를 보호하는 기단은 일반적인 석비레 대신 낙엽이나 눈을 치울 때 편리하게끔 대리석으로 쌓았다. 중인방은 생략하고, 그대신 전돌과 황토벽돌로 외벽의 상·하단을 구분했다."문화재 형태 건축물의 느낌에서 탈피하고자 중인방을 생략했어요. 한가지 좋은 점은 중인방을 삭제함으로써 틈새가 발생하지 않아 단열성이 훨씬 좋아졌다는 거예요."건축주는 설계 협의 시 단열에 신경을 썼는데 실제로 황토 벽돌을 이중으로 쌓은 데다 그 사이에 보온재까지 넣었을 정도다. 대청 격인 거실은 확장감과 개방감이 들도록 오량천장으로, 방은 안정감이 들도록 평천장으로 짰다. 거실 바닥은 우물형 온돌마루로 방은 한지 장판으로 마감해 전통적인 느낌을 살렸다. 한옥에 걸맞은 전통적인 느낌의 창으로 구성했다. 한옥의 창을 대표하는 살창과 앞에 놓인 화분이 조화를 이룬다. 전면에 구성한 원형 기 둥과 그 너머로 보이는 확 트인 전망. 현대 한옥의 매력에 빠지다집 안 중심에 거실과 주방을, 오른쪽에 드레스룸과 욕실이 딸린 안방을,왼쪽에 두 개의 자녀 방과 공용 욕실을 일자로 배치했다. 그리고 자녀 방앞에 누마루를 배치해 전체적인 구조는 역기역자 형태를 띤다. 예전 가부장적인 권위의 상징이던 누마루를 자녀 방 앞에 배치한 까닭은 집의 밋밋함을 없애고 자녀 부부끼리 오붓한 시간을 가지라는 배려에서다. 건축주는 한옥에서 살아 보니 전에 살던 집에서 느끼지 못했던 장점이가득하다고 한다."숙면은 기본이고 오랫동안 앓던 비염도 사라졌어요. 한옥의 매력에 푹빠져 아이들 가족이 매주 놀러올 정도예요. 집이 건강하면 가족이 건강하고 화목하게 지낸다는 말이 빈말이 아녜요."주택 앞 커다란 비닐하우스는 농사를 좋아하는 건축주가 겨울철에 작업하는 공간이다. 왼쪽 구석에 깔끔하게 정돈한 연장에서 꼼꼼한 성격을엿볼수있다."겨울에 이 안에서 온종일 푸성귀들을 가꾸면서 시간을 보내요. 배가 고플때는 직접 심은 채소를 따먹거나 군고구마를 구워 먹어요." 싱싱한 오이를 뚝 끊어 건네는 건축주의 얼굴에 웃음이 묻어난다. 농약한 번 안 줘도 튼튼하게 자라난 오이는 꿀맛이다. 집에 있으면 하루가 쏜살같다는 말에 수긍이 간다.남곡리 주택은 기품과 단아함을 갖춘 데다 온화하고 평온하다. 건축주의 심성이 집에 고스란히 투영된 것일까.' 이 세상을 떠나기 전에 뭔가 업적을 남기고 싶었다'는 건축주는 말처럼 자신의 꿈을 옹골지게 이뤘다. 한마디로 건축주의 한옥은'살고픈 집'이다. 깔끔하게 정돈한 비닐하우스 안. 건축주가 주로 겨울에 즐겨 찾는 장소다. 푸성귀들을 가꾸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약 3000평에 달하는 넓은 부지에 앉힌 한옥이 멋스럽게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룬다. 부연을 길게 뽑아 처마 선을 살포시 들어 올렸으며, 기단을 편리성을 위해 대리석 기단을 쌓았다. 100년이 넘은 감나무가 한옥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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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안성 칠곡리 목조주택 전원주택라이프와 코원하우스의 두번째 콜라보레이션, 온라인집들이! 코원하우스가 안성 칠곡리에 지은 100평 주택. 넓은 마당과 시원한 조망이 눈을 사로잡고, 기다란 입면이 규모감을 느끼게 한다. 위치 경기도 안성시 원곡면 칠곡리 구조 및 규모 미국식 경량목구조 / 지상2층 지붕재 세라믹기와 외벽재 KMEW 16T 세라믹사이딩, 천연대리석 창호재 LG 독일식 시스템창호 31mm 구조재 SPF NO.2 단열재 인슐레이션(내벽:R-11, 외벽:R-23, 지붕:R-37) 바닥재 대리석마루 / 강마루 천장재 인테리어필름, 실크벽지 내장재 천연대리석, 세라믹타일, 실크벽지, 포세린타일, 천연도장, 편백루버 면적 314.23m²(95.05평) 1층 면적 222.78m²(67.39평) 2층 면적 91.45m²(27.66평) 현관 포치 5.98m²(1.81평) 1층 포치 2.80m²(0.85평) 2층 포치 6.30m²(1.91평) 1층 데크 47.76m²(14.45평)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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