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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전원주택】 확 트인 전망과 공간을 갖춘 중목구조 주택
- 담양 주택은 메타세콰이어 길이 환상적으로 펼쳐진 채 방문객을 가장 먼저 맞이한다. 마당에 들어서면 메타세콰이어 너머로 수북면의 확 트인 곡창지대를 내다볼 수 있다. 시선을 살짝 옆으로 향하면 저 멀리 삼인산 능선이 겹겹이 싸인 채 끝 모를 여운을 남긴다. 글 김경한 사진 강창구 취재협조 아스카건설 HOUSE NOTEDATA위치 전남 담양군 수북면 한수동로대지면적 1,063.00㎡(322.12평)건축면적 149.52㎡(45.31평)연면적 195.37㎡(59.20평) 1층 144.23㎡(43.71평) 2층 51.14㎡(15.50평)건폐율 14.07%용적률 18.38%건축구조 노출 중목구조용도 보전관리지역, 준보전산지설계기간 2015년 1월~2015년 1월공사기간 2015년 2월~2015년 5월MATERIAL외부마감 지붕 - 테릴 점토기와 (주황색) 외벽 - 파벽돌내부마감 천장 - 규조토, 편백나무 벽체 - 규조토, 편백나무 바닥 - 모르타르 위 원목마루 창호 - LG 3중 유리 시스템 창호단열재 지붕 - 인슐레이션 R32 외벽 - 인슐레이션 R21 내벽 - 인슐레이션 R11주방가구 한샘 싱크대설계 및 시공 아스카건설 1688-2975 www.askaconst.com 도시와 시골이 공존하는 부지원래 건축주 이일오·김정화 씨 부부는 이 주택을 세컨드하우스로 쓰려고 했다. 그런데 부부의 주생활권인 광주광역시가 차로 15분이면 갈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우면서도 시골의 정취를 충분히 느낄 수 있다고 판단해 상주를 결정했다.“이 부지를 보는 순간 ‘여기로 꼭 와야 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기는 광주와도 가깝고 시골 생활을 즐길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절대 놓치고 싶지 않았어요.” 아내 김정화 씨는 아파트 생활에 익숙해 10년간 전원주택을 꿈꿔 온 남편 이일오 씨와 대립각을 이뤘지만,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멋진 풍광과 도심지와 인접한 이 부지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더군다나 주택지 뒤로 조금만 더 올라가면 담양군 청소년 수련관과 성암 청소년 야영장이 있어 진입로를 신경 쓸 필요도 없다. 낙엽이 지면 담양군에서 낙엽을 치워주고 눈이 쌓이면 제설작업을 해주기 때문이다. 1층 평면도 거실에는 창호를 최대한 많이 배치해 남향으로 삼인산의 풍광을 최대한 많이 볼 수 있도록 했다. 벽면과 천장은 골조를 중목구조의 골조를 그대로 드러내 중후한 멋이 있다. 견고하면서 아늑한 느낌의 중목 구조건축주 부부는 처음 건축 구조를 선택할 때 고민이 많았다. 목구조를 선택하고 싶었지만 흔히 시공하는 경량구조는 뼈대가 약한 듯싶어 심적으로 불안했다. 부부는 고심 끝에 중목구조로 뼈대를 세우기로 했다. 시공은 프리컷 시스템을 도입해 중목구조 시공을 체계화한 시공업체에 맡겼다.프리컷 시스템은 공정들을 CAD/CAM으로 도면화한 후 기계를 통해 부재를 가공하는 시스템이다. 시공사는 프리컷 시스템을 통해 부재를 크로스 커팅기로 정밀하게 가공하기 때문에 구조물들은 못을 사용하지 않고 암수 형태의 홈만으로 끼워 맞출 수 있다. 이렇게 가공해 세우는 중목구조 골조는 그 어느 주택의 것보다 견고함을 자랑한다. 특히 북미산 홍송으로 시공한 담양 주택은 목재가 웅장하고 관리가 쉬운 점도 강점이다. 일반적으로 주방의 조리대를 아일랜드 식탁을 배치하는 것과는 달리, 조리대 양 옆을 터 자유로이 드나들 수 있도록 했다. 주방의 천장 역시 중목구조의 골조가 그대로 드러나게 시공했다. 안방은 고풍스러운 가구로 가득하다. 대부분 기존 주택에서 가져온 것들로 중목구조의 원목 질감과 잘 어울린다. 안방 옆에 배치한 드레스룸을 깔끔하게 정돈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아내 김정화 씨가 중목구조로 시공한 후 특히 맘에 들어 하는 부분은 노출 지붕이다.“경량 목구조로 지은 주택을 가보면 노출 지붕을 인위적으로 덧댄 것이기 때문에 마치 도토리 모자를 씌워놓은 것처럼 위에서 짓누르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래서 이번에 주택을 시공하면서 중목 구조의 지붕과 벽면 골조를 모두 노출했습니다. 그랬더니 지붕을 보는 것만으로도 든든하면서 아늑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어요.”시공사 권길상 대표는 “중목구조의 목재를 건축물 내부로 노출하면 썩거나 자외선에 바래는 것을 방지할 수 있고, 부재가 너무 커지지 않아 터짐소리가 덜하며 상부로부터의 중압감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목재의 향과 질감, 못을 사용하지 않은 구조미를 즐길 수 있는 점이 최고의 매력이라고 강조했다.담양 주택은 기둥이 그대로 노출된 형태이면서 뼈대 주위의 벽면은 모두 규조토로 마감한 것이 특징이다. 규조토는 숯보다 5,000배 이상의 공기층을 형성해 본체의 절반을 수분으로 채울 수 있는 강한 수분 흡착력을 가진다. 이러한 원리로 규조토는 습기와 악취를 잘 흡수하고, 암을 유발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질을 흡착하는 장점이 있다. 건축주 부부는 규조토로 벽면을 마감한 덕분에 집 안에서 악취나 습기 걱정 없이 대자연 속 신선한 공기를 마음껏 만끽할 수 있게 됐다. 2층 평면도 건축주 부부의 딸이 머무는 2층 방이다. 깔끔한 색감의 가구 배치가 돋보인다. 욕실은 샤워실과 세면대실, 화장실을 따로 분리해 청결함이 최대한 유지되도록 했다. 세면대실의 벽체는 깔끔한 회색 톤으로 마감하고 바닥에는 보라색 카페트를 깔아 이곳에 머무는 것만으로 상쾌한 기분이 들도록 했다. 개방감을 극대화한 공간 구성건축주 부부는 집 안의 모든 공간을 남향으로 배치해 따스한 햇볕을 충분히 받기를 원했다. 하지만 대지가 길다 보니 거실과 주방을 남향으로 하면 안방이 서쪽에 배치될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부부는 이를 극복하고자 거실과 안방 사이에 공간을 뒀다. 이를 통해 안방에서 남향으로 공간이 생겼고 여기에 창문을 내 조망권을 확보했다. 그러다 보니 처음 방문하는 이들은 거실과 안방의 떨어진 공간을 보고 마치 집이 두 채인 듯한 착각에 빠지기도 한다.노출 지붕이나 안방 구조에서 알 수 있듯이 건축주 부부는 주택 시공 시 시원한 개방감을 강조했다. 이는 거실과 주방을 잇는 복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원래 복도는 최대 1,500㎜ 폭으로 시공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렇게 되면 나무 골조의 두께로 인해 실제적인 복도 폭은 1,300㎜이 된다. 그런데 건축주 부부는 이 복도가 현관과 바로 이어져 있으므로, 이 공간이 좁으면 집 안에 들어서자마자 답답한 느낌부터 받을 것 같았다. 그래서 건축주 부부는 복도 폭을 1,800㎜까지 넓혔다. 복도 폭은 원래 1,500㎜으로 계획된 것을 1,800㎜까지 넓혔다. 현관에서 집 안으로 바로 들어선 위치에 복도가 있으므로, 주택이 좁고 답답해 보이는 것이 싫었기 때문이다. 계단은 거실과 일직선으로 뻗어나가게 설치해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이런 개방감은 거실 계단과 주방 조리대에도 나타난다. 계단은 원래 시공사가 ㄱ자로 꺾어지는 형태를 제시했지만, 건축주 부부는 그렇게 되면 거실에서 2층을 바라볼 때 계단으로 막혀 답답할 것 같았다. 이를 해결하고자 건축주 부부는 거실에서부터 2층까지 계단을 일자로 쭉 뻗는 구조로 시공했다. 주방 조리대도 아일랜드 식탁을 탈피하고 조리대 양 옆으로 자유로이 드나들 수 있도록 했다.이처럼 건축주 부부는 주택을 시공하며 기존 주택과는 다르지만 자신들의 개방적이고 여유 넘치는 성향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건축주 부부의 시공 경험담을 들으며 이미 틀이 짜여진 아파트에 눌러 사는 이들은 절대로 누릴 수 없는 ‘만들어 가는 기쁨’의 의미를 조금이나마 깨달을 수 있었다. 건축주 부부는 현관으로 세찬 바람이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현관 통로를 꺾어 바람의 세기를 낮출 수 있도록 했다. 진입로가 메타세콰이어 길로 뻗어 있어 오고 가는 길이 상쾌하다. 남향으로는 삼인산 능선이 겹겹이 싸여 있어 절경을 이룬다. 담양 주택은 거실과 주방을 남향으로 배치하다 보니 1층 안방이 서쪽에 배치될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부부는 이를 극복하고자 거실과 안방 사이에 공간을 둬 창을 냈다. 그러다 보니 처음 방문하는 이들은 거실과 안방의 떨어진 공간을 보고 마치 집이 두 채인 듯한 착각에 빠진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 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스마트폰은 현재 무통장 입금 신청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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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전원주택】 확 트인 전망과 공간을 갖춘 중목구조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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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사는 지혜, 목조주택 거듭나기] 한국형 목조주택 ‘한옥 기둥-보 + 경량목구조’ - 편리하고 저렴하게 짓는 신新한옥 뜬다
- 그동안 정부에서 추진해온 한국형 목조주택 형체가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 한옥 스타일을 살리되 뼈대는 한옥과 서구 공법에서 장점만을 취해 발전시킨 목조주택이 될 전망이다. 전통한옥에서 벗어나 새로운 공법을 제시하게 된 동기는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듯 공간 구조의 불편함, 겨울철 실내에서 느끼는 추위와 어두움, 건축 고비용 등을 개선하기 위함이다. 또한 정부 주도의 가이드라인 제시로 주택 상품의 질적 향상과 건축 부재 및 인력 공급에 있어 산업화를 이루고, 외관이 정비된 마을을 구현하기 위함이다.글 박지혜 기자 그동안 전원주택시장에서 목조주택 하면 서구의 경량목조주택, 팀버 프레임 주택, 통나무집을 떠올렸다.한옥은 별개의 주택 유형으로 인식됐으며 소수 업자에 의해 명맥이 유지돼 왔다. 그리고 황토 바람으로 한옥형 목구조 황토집이 꾸준히 지어지면서 현대인의 주거 문화에 맞는 개선된 한옥이 전통한옥과 차별성을 가지며 성장해 왔다.한옥 역시 목조주택 범주에 들어간다. 다만 지붕구조와 기와에서 서구 목조주택과 차이를 보이고 방바닥 아래 구들을 놓는다는 점에서 확연한 차가 난다. 전통한옥 스타일을 고집하지 않는 한 이러한 한옥의 독특함도 서구화, 간소화 되는 추세다.국토해양부 조사 결과 한옥은 일반인에게 친환경 참살이(웰빙) 주택으로 인식됐고 공간구조 및 설비의 현대화로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이에 비해 2009년 전국 한옥은 전체 주거 유형의 0.5%에 불과했다. 국토부 조사에서 한옥에 대한 긍정적 인식에 비해 실제 한옥 건축이 저조한 것은 여전히 겨울에 춥고 화재에 취약하며 유지관리, 방범, 주차 등 불편하기 때문이다. 또한 높은 시공비는 한옥 보급의 장애물로 조사됐다.한옥에 대한 이러한 단점을 개선하면서 독자성을 살린 한국형 목조주택이 정부 기관 및 관련 업체의 노력으로 현실화되고 있다. 프리컷 가공 산업 커진다대통령 직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는 5월 3일 제1차 건축정책기본계획(2010~2014년) 및 '신新한옥 플랜'을 발표했다. 여기서 현재 국내 보급되고 있는 프리컷Precut(공장화 시스템에 의한 전자동 목재 치목) 공법을 비롯해 연구 개발을 통한 새로운 공법 및 자재 개발을 추진, 기존 한옥 건축대비 25% 비용 절감을 목표로 세웠다. 나아가 ▲부재 통합 생산관리 ▲가공 시스템 개발(주문형 한옥 생산시스템 개발) ▲공기 단축형 기술 개발 ▲시공 관리 기술 개발 ▲유지관리 시스템 개발 등 신기술 개발을 통한 공종별 절감과 한옥 건축의 산업화가 이뤄지면 15% 추가 절감돼 약 40%까지 공사비가 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 기반이 조성되려면 연 5000채 시장 규모가 이뤄져야 한다.몇 년 전만 하더라도 국내 프리컷 가공의 대부분은 '베스트프리컷'을 통해 일본 목재를 현지에서 프리컷 가공해 수입하는 실정이었으나 프리컷 수요가 차차 늘어나자 우리나라 목재 유통 업체들이 프리컷 시스템을 도입해 가공 부재를 제공하고 있다. 인천 금진목재, 김해 삼명목재, 인천 태원목재, 여주 목재유통센터가 그 예다. 베스트프리컷은 ㈜스튜가이엔씨를 중심으로 (사)한국목조건축협회 소속 11개 업체가 합자한 법인으로 전남 광양 옥곡면 1만 7000㎡ 부지에 140억 원을 투자해 기둥, 보 등 한옥 부재 및 목구조 벽패널 등 부재 가공공장 설립 계획을 세웠다. 허나 프리컷 가공기 단품은 7억~8억 원에 불과하나 가공 라인을 설치하는 데 100억 원이라는 비용 부담으로 시장 추이를 지켜보는 중이라는 전언이다. 국건위 신한옥 플랜이 실행된다면 베스트프리컷의 공장 설립도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한옥, '기둥-보 + 경량목구조' 보편화 전망한국형 목조주택은 한옥 기둥-보 방식과 서구 경량목구조 방식을 결합한 형태가 보편화될 전망이다. 산림과학원의 한국형 목조주택 개발 연구 과정에 참여하는 주택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한국형 목조건축에 적합한 구조'로 응답자 70%가 '기둥-보 목구조와 경량 목구조의 혼용'이라 답했다. ' 한국형 목조주택 개발 중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으로 가격경쟁력 불투명이 25%로 가장 많았고 이어 시장 여건의 불투명, 과다한 목재 및 건축 재료 사용, 시공인력 및 기술인력 부족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국형 목조건축 산업화를 위해 추진할 사항'에 대해 건축재료 모듈화 및 표준화에 의한 부재의 공장 생산 및 현장 조립이 46%로 가장 높았다.산림과학원은 두 공법의 장점을 취합한 한국형 목조주택 샘플 '한그린'을 1년 전 소개했다. 전통건축에서 사용하는 굵은 목재 기둥과 보를 첨단 컴퓨터 설계(CAD)와 프리컷 시스템을 통해 정밀가공한 부재를 사용했다. 주택 1채의 골조를 완성하는 데 현장에서 수가공하는 전통 공법으로 30일 소요되던 기간을 대폭 줄여 프리컷 방식을 통해 단 6시간 걸려 완성하는 기록적인 성과를 냈다.이로써 공기 단축에 따른 가격 경쟁력 향상은 물론 주택의 구조 성능 및 정밀도 등 품질 향상도 얻었다는 평가를 받았다.한그린에 들어간 주요 부재인 기둥과 대들보는 국산 낙엽송으로 단면치수가 각각 180×180㎜와 180×300㎜의 대단면 부재로 과거에는 이처럼 두꺼운 목재를 건조해 사용한다는 것은 생각지 못하던 일이었다 한다. 관계자는 "산림과학원에서 개발한 고온저습 건조방법으로 10일 이내, 함수율 10~15%로 건조하는 데 성공했다"며 "함수율 분포가 매우 고르게 나타나 건조 목재의 품질 상태도 양호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통한옥 방식대로 최소 3년 걸려 건조해도 이 정도 고른 함수율을 얻기는 매우 어렵다 "고 덧붙였다. 산림과학원은 2013년 완료를 목표로 올해부터 한국형 목조주택 제3차 연구를 진행 중이다. 2차 연구 완료한 한그린 샘플 주택과 비교해 보다 한옥에 가까운 외형, 3~4층 공동주택에 적용 가능한 디자인을 연구한다. 또한 방음과 단열, 차음을 개선하고 에너지 절약형 디자인 및 신재생에너지를 적용하는 등 복합적이고 미래지향성을 고려해 연구한다는 계획이다. 세 번째 개발되는 한국형 목조주택은 산림청에서 추진하는 탄소순환마을 내 주택에 적용될 예정이다.연구기획과 심국보 박사는 "한그린과 같은 하이브리드 목조주택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며 "전통한옥에 비해 저렴하면서 재료의 친환경성, 에너지 성능의 우수함, 기품 있는 외형 등 고급 주택으로, 10~15년이면 보편화된 주거 형태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국토는 지금 신新한옥 열풍2020년 한옥 르네상스, 한옥의 대중화시대를 열겠다는 국건위는 "살기 좋고 저렴한 현대한옥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산업화"할 계획이다. 60, 70년대 집중 조성된 새마을 주택으로 인해 훼손된 농촌 경관과 주거환경 개선 차원에서 농어촌 한옥 확산 및 한옥 마을 조성도 플랜에 담고 있다.국건위의 신한옥 플랜에 따라 산림청은 국산 목재 활용 활성화에 팔을 걷어 붙였다. 국유림 생산목재의 일정물량을 한옥부재로 공급하며 산림조합과 목재유통센터의 한옥 부재 공급 기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기둥·보용 집성재 가공시설을 지원하고 프리컷설비 지원, 한옥용 목재의 건조기술과 규격화 및 표준화, 신소재 등을 개발한다. 국토부는 올해부터 5년간 360억 원을 투입해 한옥건축기술 향상을 위한 연구 개발을 시행하고 '한옥건축기술기준(안)'을 제정할 방침이다. 현대한옥 설계 및 시공 전문 인력 양성에도 박차를 가해 대학 교육에 관련 교과목 개설 및 보완하고 건축사 재교육, 한옥시공기능 보유자 양성을 위한 시공기술교육을 진행한다.전원주택 시공 업체 외 건설 관련 업체들도 한옥 사업을 적극 시도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경기도 동탄2신도시에 2012년까지 한옥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며 경기지방공사도 광교신도시에 한옥촌을 만든다. 부동산개발업체 피데스개발 한옥마을 담당 장봉기 차장은 "전원주택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분야로 전남한옥마을 조성에 정부가 지원하는 등 한옥은 트렌드가 됐다. 목조주택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한옥마을 조성을 추진 중"이라며 "건축 단가는 400만~2,000만 원대로 유동성 있으며 지역과 대상 소비자 특성에 맞춰 형태와 단가가 결정될 것"이라 했다. 이들이 지으려는 한옥은 전통한옥이 아닌 한옥 스타일의 새로운 주택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신한옥 플랜 상의 디자인이 상당 부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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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사는 지혜, 목조주택 거듭나기] 한국형 목조주택 ‘한옥 기둥-보 + 경량목구조’ - 편리하고 저렴하게 짓는 신新한옥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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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 끄는 집] 일본 기둥-보 방식으로 올린 현대 한옥의 얼굴, 원주 118.4㎡(35.9평) 복층 개량 한옥
- 영서嶺西 지역의 명산인 치악산 줄기를 좌측에 두고 남쪽으로 내려가다 그 산자락의 말미쯤에 원주시 신림면 성남리가 위치한다. 이 일대는 신림神林이라는 이름에서 내비치듯 신성한 숲이 많다는 전설이 내려오는데 인근에는 천연기념물 제93호로 지정된 마을 수호신을 모시는 성황림城隍林이라는 숲도 있다. 회색도시를 탈출해 이처럼 녹음이 짙푸른 지역에 전영길·최경자 부부는 새로운 둥지를 틀었다. 이 부부의 주택은 얼핏 보면 한옥의 기둥-보 방식과 다를 바 없지만 한옥보다 얇은 부재가 쓰였고 한옥에 프리컷이라는 부재의 가공 방법을 접목했다는 점이 새롭다. 일본식 축조 방식에 따른 것인데 보통 7~9치(약 21~27㎝) 정도의 아름드리 통나무를 사용하는 한옥에 비해 훨씬 얇은 3~4치(약 9~12㎝) 되는 기둥과 보가 구조를 이룬다. 목재 하나만 보면 약해 보이나 암수 홈 결합 방식의 공법으로 지진에도 안전하다는 특장점이 있다. 목재 두께가 보다 얇을수록 건조와 가공 등에 들어가는 각종 비용을 절감한다는 경제적인 장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건축정보·위 치 : 강원도 원주시 신림면 성남리·대지면적 : 659.0㎡(199.7평)·건축면적 : 118.4㎡(35.9평)·건축형태 : 개량 한옥(일본 프리커팅 기둥-보 공법)·지 붕 재 : 오지기와·외벽마감 : 드라이비트(외단열시스템), 파벽돌·내벽마감 : 스기 패널, 황토 미장(안방)·천 장 재 : 스기 루버, 오량천장(2층 가족실)·바 닥 재 : 강화마루, 황토대리석(안방)·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식수공급 : 지하수·설계 및 시공 : ㈜아스카 1688-2975 www.ok-house.com"전원에다 집 짓고 꽃과 채소, 과일나무를 가꾸어 결실의 계절에는 손주들에게 과일을 따다 주는 게 내 평생의 소망이었어요"일본식 목구조 방식과 한옥의 형태를 결합한 개량 한옥을 지어 입주한 지 10일 가량 됐다는 전영길(61) 씨는 요새 쉴 틈이 없다. 기자가 방문했을 때도 30도를 웃도는 한여름 뙤약볕에 아랑곳없이 마당 일을 돌보느라 분주했다. 밀짚모자 아래로 거멓게 그을린 얼굴은 즐거운 노동으로 전원이 주는 건강함이 묻어난다. 누가 봐도, "저렇게 일하고 싶어서 어떻게 참았나 몰라요" 하는 아내 최경자(57) 씨의 말에 공감이 갈 것이다. 659.0㎡(199.7평) 대지에 건폐율 14%로 계획하고 비교적 너른 마당을 확보한 덕분에 마당을 꾸미는 일이 무궁무진한 듯 보인다. "남편은 30여 년 회사생활을 하면서도 늘 이 생각뿐이었어요. 어떻게 하면 빨리 전원으로 갈까 하는 생각. 머릿속에 그려둔 전원생활에 대한 계획을 줄곧 말해 왔기에 남편이 전원에 집 짓는다는 말을 꺼냈을 때도 전혀 놀랄 일도 아니었어요."1년 만에 일사천리 전원행… 모델하우스 채택으로 비용과 시간 절감전영길·최경자 부부는 터 잡기부터 건축 완공까지 1년 만에 완성했다. 비교적 짧은 기간에 이뤘다. 남들은 터 구하는 데만도 수년 걸린다는데 마침 형님 댁이 이웃에 있어 그 덕분에 터를 수월하게 구했다고 최경자 씨는 말했다. 최 씨는 "정말 좋은 땅은 부동산에 내놓지 않고 주민들을 통해 암암리에 소개되고 팔린다는 사실을 알았어요"라며 "이 땅도 이웃이 팔고 싶어하는 것을 형님이 알려줘 구입하게 됐다"고 했다. 이 일대는 외지인이 들어와 최근 올린 집들이 다수를 이루는데 그동안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였던 것이 3~4년 전 풀리면서 도시인들이 많이 들어와 산다고 한다. 이 부부는 전원생활 희망자들이 으레 그렇듯 전원생활에 대한 막연한 걱정 같은 것도 없었다. 앞서 전원생활을 시작한 형님 댁을 종종 방문하면서 생활을 엿보고 많은 이야기를 들은 것이 큰 도움이 되었고 보다 빨리 전원행을 결심하는 계기가 됐다. 건물도 수월하게 올렸다. 건축회사에 다니던 딸의 안목 덕분이다. 올해 초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건축박람회에서 ㈜아스카가 전시한 모델하우스를 보고 딸이 '잘 지었다'며 적극 추천해서 부부는 딸의 의견에 따랐다. 건물도 전시장에 있던 118.4㎡(35.9평) 모델하우스를 그대로 옮겨 공사를 진행했다. 모델하우스는 벽체와 지붕 마감을 제외한 판재 시공까지 된 상태였다. ㈜아스카 권두상 전무는 "이 주택은 프리컷 시스템(Pre-Cutting System)에 의한 기둥-보 방식의 개량한옥으로 모델하우스를 전시장에 세울 당시 목재 가공에서 건축까지 총 4일 걸렸고 해체하는 데 하루가 걸렸어요. 현장에서 목재 가공 작업이 생략되고 암수 홈 맞추기 식의 조립만 하면 간단히 뼈대가 완성되므로 통상 1달이면 건축이 완료되지요"라고 설명한다. 이처럼 전시장의 모델하우스로 집을 짓는 경우 ㈜아스카는 원가의 80% 가격으로 건축비를 책정한다는 설명이다. 히노끼 향이 은은한 건강주택최경자 씨는 '전원주택을 짓는다면 황토집으로 지으면 좋겠어요'라고 입버릇처럼 말해 왔다. 그런데 딸의 추천대로, 지진 발생률이 높은 일본에서도 튼튼한 공법으로 인정받는 점과 기둥은 히노끼로, 보와 벽체는 일본 삼나무인 스기로 이뤄져 고급 목재를 사용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일본에서는 예부터 절이나 궁전 등 중요 건물을 지을 때 반드시 히노끼를 사용해 왔으며 히노끼로 지은 집은 그 수령만큼 오래 유지된다고 알려진다. 권 전무에 따르면 일본 히노끼 가격은 국내 미송 대비 무려 8배 정도 비싸고 스기는 2배 정도 비싼 가격에 유통된다고 한다. 그만큼 고급 자재 축에 드는데, 히노끼는 특유의 향으로도 인기가 높을 뿐 아니라 살균효과와 소취효과가 뛰어나고 아토피에 효능이 있는 등 인체에 유익함을 주기에 고가高價임에도 많이들 찾는다. ㈜아스카는 최 씨의 황토집 예찬을 일부 받아들여 마감재로 안방에 순수 황토를 원료로 한 황토대리석을 바닥에 깔고 벽면은 황토 미장을 적용했다. 구들만 안 드렸을 뿐이지 안방 내부를 황토와 나무로 둘렀고 이러한 분위기를 연장해 외벽 마감은 황토를 연상시키는 흙빛 드라이비트를 적용하고 오지기와를 지붕에 얹어 황토집 효과와 이미지도 연출했다. 최 씨는 집을 완공하자마자 입주했는데도 새집증후군 하면 떠오르는 독한 냄새는커녕 은은한 나무향기만 집 안 가득 번져 '건강주택'이라는 말이 실감났단다. *건축주는 허허로운 마당을 보며 3년 후를 기약하자고 말한다. "이쪽에는 야생화 군락을 조성해서 계절마다 색색의 아름다움을 뽐내게 하고 저쪽에는 보기에도 예쁘고 먹기도 좋은 피망 토마토 파프리카를 심을 거예요. 또 저 앞쪽 벚나무 아래서 시작해 기다랗게 자갈을 촘촘히 깔아 지압길을 만들면 안사람이 심심찮게 왔다 갔다 하겠지요. 빈 공간도 남겨둬야죠. 손주 녀석들이 뒹굴고 놀아도 무릎 깨지지 않도록 잔디도 깔아야지요. 그리고… 울타리야 필요하겠어요?"田글 박지혜 기자 사진 윤홍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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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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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 끄는 집] 일본 기둥-보 방식으로 올린 현대 한옥의 얼굴, 원주 118.4㎡(35.9평) 복층 개량 한옥
집짓기 정보 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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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일본식 중목구조의 이해 ①종류와 특징
- 구조적 안전성 높이는 일본식 중목구조일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기둥&보 구조는 장인정신이 깃든 목조 건축물로 예로부터 인정받았다. 이것이 좀 더 주택 수요가 많은 일본에서 기술 발달과 맞물려 정밀성과 가공 속도를 향상한 프리컷 PRE-CUT이라는 기계 가공식 설비를 탄생시켜 대량의 주택을 공급할 수 있게 했다. 주택 전시장을 방불케 하듯 여러 공법의 단독주택이 속속 들어서는 요즘. 그중에서도 내진 설계에 의한 구조적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프리컷을 적용한 ‘일본식 중목 구조’ 즉 ‘일본식 기둥&보 구조’란 무엇인지 간략하게 알아봤다.글 김연철 자료 제공 그린환경건설 우리나라는 아직 지진에 대해 큰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있지만, 경주 지진 등을 보면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건축 관련 전문가들이 공공건물뿐만 아니라 단독주택에도 내진 설계의 중요성과 함께 구조적 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에서다. 경량 목구조와 중목구조의 차이점시공의 편의성: 패널 라이징을 제외한 경량 목구조는 빌더에 의한 현장 제작 90%, 공장 제작 10% 정도로 완성된다. 따라서 기후 변화에 민감하고, 공사 기간이 길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프리컷 시스템 중목 구조는 구조 부재를 공장에서 사전에 재단해 현장에 배송한 후 조립하면 목구조를 완성하기에 현장 공정은 하루 이틀이면 충분하다. 인테리어 효과: 일본식 중목 구조(이하 중목 구조)는 구조체의 자연스러운 노출이 가능해 나무의 아름다운 질감을 그대로 표현할 수 있다. 자재 사용의 경제성: 중목 구조는 현장에서 자르거나 제작하는 방식이 아니므로 자재의 로스율이 현저히 줄고, 건축 폐기물 처리비용을 절감한다. 내진 설계: 구조 계산을 통해 원활한 내진 설계가 가능하다는 점이 중목 구조의 큰 장점이다. 물론 경량 목구조도 ‘우드 웍스’와 같은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되지만, 중목 구조에 비해 복잡해 잘 사용하지 않는다. 일본식 중목구조 구분 - 재래식 공법 VS 철물 공법일본식 기둥&보 구조는 크게 2가지로 나뉘는데, 가공된 목재와 목재를 결속하는 방법에 따라 재래식 공법과 철물 공법으로 구분한다. 재래식 공법은 한옥을 시공할 때와 비슷하게 홈을 파 결속하고 결속 부위에 앵커와 볼트를 사용하는 게 특징으로, 철물 공법보다 가격이 저렴하다. 재래식 공법에서 진일보한 철물 공법이 선보였음에도 이 공법이 널리 쓰이는 이유는 공법 전환에 따른 막대한 비용 투입이 불가피하기 때문으로, 기존 공장 설비 마련에 막대한 비용을 투자한 업체들이 쉽사리 설비 전환을 못하고 있다. 철물 공법은 재래식 기둥&보 구조의 큰 단점인 결속 부위의 취약함(벌어짐)을 보완하기 위해 홈을 파지 않고 전용 철물로 구조재를 연결한다. 그래서 철물 공법은 일단 시공이 용이하다. 전문가 손을 거친 다소 복잡한 조립 과정 후에 앵커와 볼트를 결속하는 재래식 공법보다 철물 공법은 전용 철물만 결속하면 되기에 시공이 편리하고, 이는 공사비 절감으로 이어진다. 결속 철물 종류에 따라 프레 세터 공법, 테크원 공법, 크레 테크 공법 등으로 구분하고, 철물 비용이 상승하는 프레 세터 공법보다 테크원 공법과 크레 테크 공법을 주로 사용한다. 발주에서 현장 도착까지일본에 발주해 우리나라 현장 도착까지 4주 정도 시간이 걸린다. 보통 기본 도면을 가지고 프리컷을 위한 협의 기간이 1주일, 협의한 내용을 기반으로 가공 상세 도면을 작성하는 데 1주일(이때 건축비가 결정된다), 자재 준비와 가공에 1주일, 부산 혹은 인천항에 도착해 통관하는 절차까지 1주일 정도 걸린다. 이는 원만한 협의와 소통이 이뤄졌을 때 걸리는 기간이다. 시공 과정골조 공사는 규모에 상관없이 통상 1일 시공을 기본으로 한다(기초 공사 제외). 1층 기둥 공사→1층 보 공사→2층 바닥 공사→2층 기둥 공사→2층 보 공사→지붕 공사 순으로 진행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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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일본식 중목구조의 이해 ①종류와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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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조립식 주택 & 프리패브 공법 1
- 언제부턴가 전기를 이용한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눈에 띄기 시작했다. 제주도는 이미 전기차 상용화에 성공한 듯 보인다. 이에 뒤질세라 수소차와 운전자가 없는 무인 자동차가 세상에 나오려고 줄 서고 있다. 어느 시대나 절대적 기술이라 믿던 것도 새로운 기술에 밀려 구시대의 산물로 전락한다. 주거 건축에도 서서히 신 물결이 밀려들고 있다. 조립식 주택이 그것이다. 조립식 주택 추종자들은 빠르고 정확하며 낮은 비용에 양산 체제까지 갖춰 주거문제를 해결할 새로운 대안으로 본다. 반면, 조립식 주택을 겨울엔 춥고 여름엔 더우며 화재에 취약한 집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 조립식 주택이 어떠하기에 이처럼 극과 극의 반응을 보이는 것일까? 이번 호에는 조립식 주택의 오해와 진실에 대해 알아보고, 조립식 주택을 짓기 위한 프리패브 공법이 무엇인지 소개한다.글 백홍기·김수진취재협조듀칸 T 010-9001-3899 http://ducan.tistory.com방주하우징 T 1599-3026 www.bjhousing.com한글주택 T 02-3411-9911 http://hangeulhouse.co.kr스테키홈 T 02-539-4915 www.suteki.kr참고 자료,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정영선 외 2명, 2015 , 建築, 이정재, 2014 , 대한 건축학회, 이창재 외 1명, 2013 조립식 주택, 위험하다고?천만의 말씀!조립식 주택 하면 많은 사람이 샌드위치 패널로 만든 집을 말한다. 그런 사람들은 “조립식 주택은 겨울에 춥고 여름엔 덥고 화재에 취약하다"라고 한 마디씩 더한다. 이처럼 부정적인 시각이 강한 이유는 샌드위치 패널이 화재에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샌드위치 패널은 보통 공장이나, 창고, 임시 건물을 짓는 데 많이 사용하는 데, 이때 스티로폼이라고 알려진 EPS(비드 법 보온 판) 단열재 패널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 EPS 단열재는 저렴하면서 단열이 뛰어나지만, 열에 약해 화재가 발생하면 짧은 시간에 급격하게 번진다. 또, 유독가스도 내뿜어 다른 건축물보다 화재 발생 건수는 적지만 화재에 의한 피해가 크다.그러나 샌드위치 패널이 주택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극히 일부고, 샌드위치 패널이라고 해서 모두 위험하기만 한 건 아니다. 불연재 패널을 사용하면 화재에도 불이 쉽게 번지지 않고 유독가스 발생도 적다. 최근엔 품질이 우수하고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이 나와 샌드위치 패널을 이용하면 개성 넘치는 집을 꾸밀 수 있어 젊은 층의 관심을 끌고 있다.무엇보다 샌드위치 패널을 이용한 주택만 조립식 주택이 아니다. 먼저 조립식 주택의 정의부터 살펴보자. 조립식 주택이란 집을 구성하는 부자재를 공장에서 가공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주택을 말한다. 우수한 시공성과 비용 절감으로 쾌적한 주거 공간을 빠르게 공급할 수 있는 공법이 조립식 주택이다. 대표적인 게 스틸하우스, 모듈러 주택, 컨테이너 주택, 이동식 주택이 있고, 패널 라이징이나 프리컷 시스템을 이용한 조립식 목조주택도 있다. 프리패브 vs 공업화 주택공장에서 건축에 사용하는 부자재를 미리 가공하는 방식을 프리 패브리케이션 prefabrication이라 한다. 약칭 프리패브prefab라 하며, 프리패브 공법이라고도 한다. 보통 주택 건축은 현장에서 모든 공정을 진행하지만, 프리패브는 공장에서 70~80% 공정을 마치고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이다. 이동식 주택이나 모빌 주택, 컨테이너 주택처럼 공장에서 100% 공정을 마치는 프리패브도 있다.프리패브 공법은 공장에서 건축 부자재를 제작하기 때문에 공업화 주택이라고도 한다. 공업화 주택 개념은 유럽에서 처음 등장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주택난을 해결하기 위해 주택 정책을 효율적으로 완성하고자 건축 부재와 모양, 설계를 표준화하고 건축 시스템을 공업화한 것이다. 현재 공업화 주택을 대표하는 모듈러 주택은 1950년 영국에서 만들어졌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2차 세계대전 패전 후 간이 주택 30만 호 건설을 계획하면서 시작됐다. 중량목구조의 비율이 높은 일본은 목재를 가공하는 프리 컷 Pre-Cut 기계를 이용한 중량목구조 조립식 주택이 발전했다.공업화 주택 용어를 정식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건 일본이 「공업화 주택 인증 제도」를 만든 1973년부터다. 그러나 프리패브와 공업화 주택은 다른 개념이다. 프리패브는 빠르고 정확한 시공을 위한 ‘과정의 효율성’을 다룬 것이라면, 공업화 주택은 공업화한 생산 양식으로 양산 체제를 갖춰 ‘공급 효율성’에 초점 맞춘 것이다. 범주로 따져보면 공업화 주택은 프리패브 주택으로 보지만, 프리패브 방식을 이용했다고 모두 공업화 주택으로 보기엔 모호하다. 결국, 프리패브 공업으로 생산하는 주택의 공급 목적에 따라 프리패브와 공업화 주택으로 구분할 수 있다. 건축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 프리패브우리나라에서 공업화 주택의 등장은 다소 늦은 1992년이다. 당시, 정부는 주택난 해결을 위해 더욱 효율적인 공급을 목표로 공기를 단축하고, 현장 노무량을 삭감하며, 균등한 품질을 확보하면서 공사비를 절감할 수 있는 공업화 주택 활성화 정책을 수립했다.그러나 조립식 연결부위 기술 노하우 부족, 내진 성능 저하, 높은 생산 단가, 현장 작업자 인식 부족에 이어, 1997년 외환위기를 겪으며 공업화 주택이 침체기를 맞았다. 이후 경제가 회복되면서 출산율 감소, 핵가족화, 베이비붐 세대 은퇴에 따른 단독주택 수요가 늘자 2011년 국토해양부(現 국토교통부)는 공업화 주택 활성화를 위한 「주택 건설 기준 등에 관한 규칙」 일부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고 2012년 4월부터 시행했다. 이때 모듈러, 패널 라이징 등 프리패브 주택의 공장 대량 생산 체제를 마련한 기틀이 됐다.프리패브는 건식 공법을 활용한 공기 단축, 대량 생산, 인건비 감소, 폐기물 감소, 자원 재활용, 표준화 및 규격화에 의한 균일한 품질 확보가 가장 큰 장점이다. 기존 주택 건축 방법으로 한 채를 완공하는 데 보통 3개월 정도 소요되지만, 프리패브 공법을 적용하면 약 1개월 내외로 끝낼 수 있다. 공사 기간이 대폭 줄어들면서 현장 관리비를 절감하는 동시에 고품질의 주택을 지을 수 있어 최근 주택 시장에서 프리패브 공법이 점차 늘고 있다. 미국은 주택뿐만 아니라 오피스, 상업용 시설 등 비주택용 분야에도 프리패브 공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연간 7% 성장을 보일 정도로 건축 시장에서 주목받는 공법으로 자리 잡았다. 일본은 일찍이 프리 컷 시스템을 도입해 전체 주택 시장에서 프리패브 공법이 약 50%를 차지한다.우리나라가 목조주택에서 프리패브 방식을 도입한 건 불과 몇 해 전의 일이다. 일부 한옥 건축업체와 중량목구조 건축 전문 업체에서 프리 컷 시스템을 도입해 중량목구조 공급에 나섰다. 2015년에는 일본 중량목구조 전문 시공사인 ‘스테키’가 국내에 진출하기도 했다. 경량 목구조에서는 올해 7월 ‘한글주택’에서 패널 라이징 프리패브 공법을 선보였고, 한국 패시브 건축협회에서도 패널라이징 공법을 적용한 ‘패시브 표준 주택’을 선보여 점차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목조주택에서만 프리패브 바람이 분 건 아니다. 포스코A&C는 모듈러 생산 시스템을 갖춘 ‘뮤토’를 출시해 본격적인 유닛형 모듈러 주택을 생산하고 있다. 화물 운송 박스로만 여겨진 컨테이너를 활용한 주택도 독특한 디자인과 저렴한 비용, 뛰어난 단열 성능을 갖춰 새로운 주택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프리패브 공법 종류프리패브 공법으로 정밀하게 제작한 부재는 현장에서 조립해 복잡한 건축 과정을 단순화했다. 과정은 단순해졌지만, 연결부위를 접합할 땐 고도의 기술이 필요해 기술자의 경험이 중요한 공법이기도 하다. 정확한 구조 계산으로 각 부재를 잘 만들어도 연결부위의 결합이 적절하지 않으면, 건축물 안전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 연결부위는 구조 안전뿐만 아니라 효과적인 방수와 단열을 위해서도 세심하게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다. 조립식 주택에 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이유도 미숙련자에 의한 부자재 조립에서 발생한다. 공학적으로 고도의 정밀 기술이 필요한 프리패브 공법은 PC 공법, 모바일, 모듈러, 패널 라이징 조립식 주택으로 구분한다. PC 공법 precast concrete은 콘크리트 건축 자재를 공장에서 생산화한 방법이다. 기존 콘크리트 공법은 건축현장에서는 거푸집과 철근을 설치하고 콘크리트 모르타르를 부어 시공하지만, PC 공법은 공장에서 콘크리트 부재(패널)를 만들어 현장에서 조립하는 공법이다. 프랑스에서 주택난을 해결하기 위해 도입한 것으로, 장점이 많았음에도 국내에서는 접합부 처리의 어려움, 내진 성능 저하, 높은 생산 단가, 현장 작업자의 인식 부족 등 여러 문제가 있었다. 그러다 외환위기를 맞아 PC 공장 대부분이 가동을 멈췄다.모바일 Mobile 주택은 이동식 주택으로 공장 완성도가 매우 높은 주택이다. 카라반이나 컨테이너 하우스가 대표적인 모바일 주택이다. 공장에서 95% 정도 완성하는 공장 제작형 주택으로 통합된 보조 틀을 기반으로 완성한 뒤 기초 위에 고정한다. 크기는 보통 폭 6m, 길이 23m로 한 개에서 세 개 구조로 만든다. 현장으로 이동한 지 하루 만에 입주할 수 있다. 비용 대비 효율이 높으며 캐나다에선 가장 합리적인 주택 유형으로 꼽힌다. 모듈러 Module 주택은 운반이 가능한 크기의 모듈로 주택을 나눠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모바일 주택보다 높은 안정성과 견고성을 갖춘 주택이다. 공장에서 80% 정도 완성한 뒤 여러 개의 모듈로 나눠 현장에서 레고 쌓듯이 조립하고 마감한다. 컨테이너 주택과 모듈러 주택은 모든 설비를 갖춘 육면체를 조립하기 때문에 제약이 많아 현장 변화에 쉽게 대응하지 못하고 결과물이 획일적이다. 부품과 부품의 연결로 불필요한 벽체가 중복되거나 마감 수준에 비해 공사비가 높은 편이다. 또, 모듈이 커서 운반비 용이 과하게 들거나 운반 과정에서 부품 손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그래도 모듈러 주택은 빠른 시공과 품질의 균일성, 높은 신뢰성, 양산에 적합한 모델이라 재난에 의한 긴급 주거나 주택 보급 정책에 따른 신속한 주거 공급에 적합하다.패널 라이징은 모듈러 주택과 기존 현장 건축의 장점을 최대한 발휘한 효율적인 공법이다. 바닥, 천장, 지붕 각 부위를 운반 크기와 연결 방법, 구조 내력 등을 고려해 공장에서 단열재까지 채운 벽체를 패널 형태로 만든다. 현장에서는 골조를 세우고 패널을 끼워 넣어 벽체를 완성하는 방법이다. 현장에서 구조재를 설치하고 패널을 시공한 뒤 마감 작업을 진행하므로 모바일과 모듈 방식보다 공사 기간이 조금 더 걸린다. 그러나 현장에서 모든 작업을 진행하는 기존 방식보다 기간이 짧고 벽 구조제를 완성한 뒤 바로 지붕을 올릴 수 있어 기후에 따른 영향을 덜 받는다. 또한, 패널 라이징은 조립과 분해할 수 있는 녹다운 방식이라 모듈보다 운반이 수월해 운반비 용도 적게 든다.잠깐!프리컷 Pre-Cut, 무슨 뜻인가요?조립식 주택과 관련해 자주 보이는 단어, 프리 컷은 주택에 쓰이는 부재를 공장에서 프리 컷 기계로 가공해 제작하는 것을 의미한다. 미리 잘라서 조립해 현장에서 시공할 때 이용하는 방식으로 인건비 절감과 가공 정밀도를 향상할 수 있는 예비 가공이라 보면 된다.프리 컷은 목조주택의 시장 활성화를 이끌 수 있는 열쇠로 손꼽힌다. 프리 컷을 가장 적절히 활용하고 있는 일본의 경우, 목조주택 보급률이 전체 주택의 50%에 이른다. 목조주택 시공 시 기둥이나 보 등을 만들기 위해 사람 손을 일일이 빌려야 했던 과거와 달리, 프리 컷의 등장으로 필요한 구조체를 공장에서 자동화 설비를 통해 미리 만들어낼 수 있게 됐다. 공사기간 단축과 산업 폐기물 감소, 인건비 절감 등으로 프리 컷 시스템은 일본 건축시장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았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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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조립식 주택 & 프리패브 공법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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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호 특집] 01. 조립식 주택 & 프리패브 공법
- 조립식 주택 & 프리패브 공법 언제부턴가 전기를 이용한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눈에 띄기 시작했다. 제주도는 이미 전기차 상용화에 성공한 듯 보인다. 이에 뒤질세라 수소차와 운전자가 없는 무인 자동차가 세상에 나오려고 줄 서고 있다. 어느 시대나 절대적 기술이라 믿던 것도 새로운 기술에 밀려 구시대의 산물로 전락한다. 주거 건축에도 서서히 신 물결이 밀려들고 있다. 조립식 주택이 그것이다. 조립식 주택 추종자들은 빠르고 정확하며 낮은 비용에 양산 체제까지 갖춰 주거문제를 해결할 새로운 대안으로 본다. 반면, 조립식 주택을 겨울엔 춥고 여름엔 더우며 화재에 취약한 집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 조립식 주택이 어떠하기에 이처럼 극과 극의 반응을 보이는 것일까? 이번 호에는 조립식 주택의 오해와 진실에 대해 알아보고, 조립식 주택을 짓기 위한 프리패브 공법이 무엇인지 소개한다. 글 백홍기·김수진 취재협조 듀칸 T 010-9001-3899 W http://ducan.tistory.com 방주하우징 T 1599-3026 W www.bjhousing.com 한글주택 T 02-3411-9911 W http://hangeulhouse.co.kr 스테키홈 T 02-539-4915 W www.suteki.kr 참고자료 <목업(Mock-up)을 이용한 모듈러 주택의 거주 환경성능 평가에 관한 연구>,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정영선 외 2명, 2015 <건축의 단열과 기밀>, 建築, 이정재, 2014 <한옥의 인식도 분석에 관한 연구>, 대한건축학회, 이창재 외 1명, 2013 조립식 주택, 위험하다고? 천만의 말씀! 조립식 주택 하면 많은 사람이 샌드위치 패널로 만든 집을 말한다. 그런 사람들은 “조립식 주택은 겨울에 춥고 여름엔 덥고 화재에 취약하다”고 한 마디씩 더한다. 이처럼 부정적인 시각이 강한 이유는 샌드위치 패널이 화재에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샌드위치 패널은 보통 공장이나, 창고, 임시 건물을 짓는 데 많이 사용하는 데, 이때 스티로폼이라고 알려진 EPS(비드법보온판) 단열재 패널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 EPS 단열재는 저렴하면서 단열이 뛰어나지만, 열에 약해 화재가 발생하면 짧은 시간에 급격하게 번진다. 또, 유독가스도 내뿜어 다른 건축물보다 화재 발생 건수는 적지만 화재에 의한 피해가 크다. 그러나 샌드위치 패널이 주택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극히 일부고, 샌드위치 패널이라고 해서 모두 위험하기만 한 건 아니다. 불연재 패널을 사용하면 화재에도 불이 쉽게 번지지 않고 유독가스 발생도 적다. 최근엔 품질이 우수하고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이 나와 샌드위치 패널을 이용하면 개성 넘치는 집을 꾸밀 수 있어 젊은 층의 관심을 끌고 있다. 무엇보다 샌드위치 패널을 이용한 주택만 조립식 주택이 아니다. 먼저 조립식 주택의 정의부터 살펴보자. 조립식 주택이란 집을 구성하는 부자재를 공장에서 가공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주택을 말한다. 우수한 시공성과 비용절감으로 쾌적한 주거 공간을 빠르게 공급할 수 있는 공법이 조립식 주택이다. 대표적인 게 스틸하우스, 모듈러 주택, 컨테이너 주택, 이동식 주택이 있고, 패널라이징이나 프리컷 시스템을 이용한 조립식 목조주택도 있다. 프리패브 vs 공업화 주택 공장에서 건축에 사용하는 부자재를 미리 가공하는 방식을 프리패브리케이션prefabrication이라 한다. 약칭 프리패브prefab라 하며, 프리패브 공법이라고도 한다. 보통 주택 건축은 현장에서 모든 공정을 진행하지만, 프리패브는 공장에서 70~80% 공정을 마치고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이다. 이동식 주택이나 모빌 주택, 컨테이너 주택처럼 공장에서 100% 공정을 마치는 프리패브도 있다. 프리패브 공법은 공장에서 건축 부자재를 제작하기 때문에 공업화 주택이라고도 한다. 공업화 주택 개념은 유럽에서 처음 등장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주택난을 해결하기 위해 주택 정책을 효율적으로 완성하고자 건축 부재와 모양, 설계를 표준화하고 건축 시스템을 공업화한 것이다. 현재 공업화 주택을 대표하는 모듈러 주택은 1950년 영국에서 만들어졌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2차 세계대전 패전 후 간이 주택 30만 호 건설을 계획하면서 시작됐다. 중량목구조의 비율이 높은 일본은 목재를 가공하는 프리 컷Pre-Cut 기계를 이용한 중량목구조 조립식 주택이 발전했다. 공업화 주택 용어를 정식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건 일본이 「공업화 주택 인증제도」를 만든 1973년부터다. 그러나 프리패브와 공업화 주택은 다른 개념이다. 프리패브는 빠르고 정확한 시공을 위한 ‘과정의 효율성’을 다룬 것이라면, 공업화 주택은 공업화한 생산 양식으로 양산 체제를 갖춰 ‘공급 효율성’에 초점 맞춘 것이다. 범주로 따져보면 공업화 주택은 프리패브 주택으로 보지만, 프리패브 방식을 이용했다고 모두 공업화 주택으로 보기엔 모호하다. 결국, 프리패브 공업으로 생산하는 주택의 공급 목적에 따라 프리패브와 공업화 주택으로 구분할 수 있다. 건축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 프리패브 우리나라에서 공업화 주택의 등장은 다소 늦은 1992년이다. 당시, 정부는 주택난 해결을 위해 더욱 효율적인 공급을 목표로 공기를 단축하고, 현장 노무량을 삭감하며, 균등한 품질을 확보하면서 공사비를 절감할 수 있는 공업화 주택 활성화 정책을 수립했다. 그러나 조립식 연결부위 기술 노하우 부족, 내진 성능 저하, 높은 생산 단가, 현장 작업자 인식 부족에 이어, 1997년 외환위기를 겪으며 공업화 주택이 침체기를 맞았다. 이후 경제가 회복되면서 출산율 감소, 핵가족화, 베이비붐 세대 은퇴에 따른 단독주택 수요가 늘자 2011년 국토해양부(現 국토교통부)는 공업화 주택 활성화를 위한 「주택 건설 기준 등에 관한 규칙」 일부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고 2012년 4월부터 시행했다. 이때 모듈러, 패널라이징 등 프리패브 주택의 공장 대량 생산 체제를 마련한 기틀이 됐다. 프리패브는 건식 공법을 활용한 공기 단축, 대량 생산, 인건비 감소, 폐기물 감소, 자원 재활용, 표준화 및 규격화에 의한 균일한 품질 확보가 가장 큰 장점이다. 기존 주택 건축 방법으로 한 채를 완공하는 데 보통 3개월 정도 소요되지만, 프리패브 공법을 적용하면 약 1개월 내외로 끝낼 수 있다. 공사 기간이 대폭 줄어들면서 현장 관리비를 절감하는 동시에 고품질의 주택을 지을 수 있어 최근 주택 시장에서 프리패브 공법이 점차 늘고 있다. 미국은 주택뿐만 아니라 오피스, 상업용 시설 등 비주택용 분야에도 프리패브 공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연간 7% 성장을 보일 정도로 건축 시장에서 주목받는 공법으로 자리 잡았다. 일본은 일찍이 프리 컷 시스템을 도입해 전체 주택 시장에서 프리패브 공법이 약 50%를 차지한다. 우리나라가 목조주택에서 프리패브 방식을 도입한 건 불과 몇 해 전의 일이다. 일부 한옥 건축업체와 중량목구조 건축 전문 업체에서 프리 컷 시스템을 도입해 중량목구조 공급에 나섰다. 2015년에는 일본 중량목구조 전문 시공사인 ‘스테키’가 국내에 진출하기도 했다. 경량목구조에서는 올해 7월 ‘한글주택’에서 패널라이징 프리패브 공법을 선보였고, 한국패시브건축협회에서도 패널라이징 공법을 적용한 ‘패시브 표준주택’을 선보여 점차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목조주택에서만 프리패브 바람이 분 건 아니다. 포스코A&C는 모듈러 생산 시스템을 갖춘 ‘뮤토’를 출시해 본격적인 유닛형 모듈러 주택을 생산하고 있다. 화물 운송 박스로만 여겨진 컨테이너를 활용한 주택도 독특한 디자인과 저렴한 비용, 뛰어난 단열 성능을 갖춰 새로운 주택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프리패브 공법 종류 프리패브 공법으로 정밀하게 제작한 부재는 현장에서 조립해 복잡한 건축 과정을 단순화했다. 과정은 단순해졌지만, 연결부위를 접합할 땐 고도의 기술이 필요해 기술자의 경험이 중요한 공법이기도 하다. 정확한 구조 계산으로 각 부재를 잘 만들어도 연결부위의 결합이 적절하지 않으면, 건축물 안전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 연결부위는 구조 안전뿐만 아니라 효과적인 방수와 단열을 위해서도 세심하게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다. 조립식 주택에 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이유도 미숙련자에 의한 부자재 조립에서 발생한다. 공학적으로 고도의 정밀기술이 필요한 프리패브 공법은 PC 공법, 모바일, 모듈러, 패널라이징 조립식 주택으로 구분한다. PC 공법precast concrete은 콘크리트 건축 자재를 공장에서 생산화한 방법이다. 기존 콘크리트 공법은 건축현장에서는 거푸집과 철근을 설치하고 콘크리트 모르타르를 부어 시공하지만, PC 공법은 공장에서 콘크리트 부재(패널)를 만들어 현장에서 조립하는 공법이다. 프랑스에서 주택난을 해결하기 위해 도입한 것으로, 장점이 많았음에도 국내에서는 접합부 처리의 어려움, 내진 성능 저하, 높은 생산 단가, 현장 작업자의 인식 부족 등 여러 문제가 있었다. 그러다 외환위기를 맞아 PC 공장 대부분이 가동을 멈췄다. 모바일Mobile 주택은 이동식 주택으로 공장 완성도가 매우 높은 주택이다. 카라반이나 컨테이너 하우스가 대표적인 모바일 주택이다. 공장에서 95% 정도 완성하는 공장 제작형 주택으로 통합된 보조 틀을 기반으로 완성한 뒤 기초 위에 고정한다. 크기는 보통 폭 6m, 길이 23m로 한 개에서 세 개 구조로 만든다. 현장으로 이동한 지 하루 만에 입주할 수 있다. 비용대비 효율이 높으며 캐나다에선 가장 합리적인 주택 유형으로 꼽힌다. 모듈러Module 주택은 운반이 가능한 크기의 모듈로 주택을 나눠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모바일 주택보다 높은 안정성과 견고성을 갖춘 주택이다. 공장에서 80% 정도 완성한 뒤 여러 개의 모듈로 나눠 현장에서 레고 쌓듯이 조립하고 마감한다. 컨테이너 주택과 모듈러 주택은 모든 설비를 갖춘 육면체를 조립하기 때문에 제약이 많아 현장 변화에 쉽게 대응하지 못하고 결과물이 획일적이다. 부품과 부품의 연결로 불필요한 벽체가 중복되거나 마감 수준에 비해 공사비가 높은 편이다. 또, 모듈이 커서 운반비용이 과하게 들거나 운반 과정에서 부품 손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그래도 모듈러 주택은 빠른 시공과 품질의 균일성, 높은 신뢰성, 양산에 적합한 모델이라 재난에 의한 긴급 주거나 주택 보급 정책에 따른 신속한 주거 공급에 적합하다. 패널라이징은 모듈러 주택과 기존 현장 건축의 장점을 최대한 발휘한 효율적인 공법이다. 바닥, 천장, 지붕 각 부위를 운반 크기와 연결 방법, 구조 내력 등을 고려해 공장에서 단열재까지 채운 벽체를 패널 형태로 만든다. 현장에서는 골조를 세우고 패널을 끼워 넣어 벽체를 완성하는 방법이다. 현장에서 구조재를 설치하고 패널을 시공한 뒤 마감작업을 진행하므로 모바일과 모듈 방식보다 공사 기간이 조금 더 걸린다. 그러나 현장에서 모든 작업을 진행하는 기존 방식보다 기간이 짧고 벽 구조제를 완성한 뒤 바로 지붕을 올릴 수 있어 기후에 따른 영향을 덜 받는다. 또한, 패널라이징은 조립과 분해할 수 있는 녹다운 방식이라 모듈보다 운반이 수월해 운반비용도 적게 든다. 잠깐! 프리컷Pre-Cut, 무슨 뜻인가요? 조립식 주택과 관련해 자주 보이는 단어, 프리 컷은 주택에 쓰이는 부재를 공장에서 프리 컷 기계로 가공해 제작하는 것을 의미한다. 미리 잘라서 조립해 현장에서 시공할 때 이용하는 방식으로 인건비 절감과 가공 정밀도를 향상할 수 있는 예비 가공이라 보면 된다. 프리 컷은 목조주택의 시장 활성화를 이끌 수 있는 열쇠로 손꼽힌다. 프리 컷을 가장 적절히 활용하고 있는 일본의 경우, 목조주택 보급률이 전체 주택의 50%에 이른다. 목조주택 시공 시 기둥이나 보 등을 만들기 위해 사람 손을 일일이 빌려야 했던 과거와 달리, 프리 컷의 등장으로 필요한 구조체를 공장에서 자동화 설비를 통해 미리 만들어낼 수 있게 됐다. 공사기간 단축과 산업 폐기물 감소, 인건비 절감 등으로 프리 컷 시스템은 일본 건축시장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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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호 특집] 01. 조립식 주택 & 프리패브 공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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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적 안정성 높이는 일본식 중목구조
- 일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기둥&보 구조는 장인정신이 깃든 목조 건축물로 예로부터 인정받았다. 이것이 좀 더 주택 수요가 많은 일본에서 기술 발달과 맞물려 정밀성과 가공 속도를 향상한 프리컷PRE-CUT이라는 기계 가공식 설비를 탄생시켜 대량의 주택을 공급할 수 있게 했다. 주택 전시장을 방불케 하듯 여러 공법의 단독주택이 속속 들어서는 요즘. 그중에서도 내진 설계에 의한 구조적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프리컷을 적용한 ‘일본식 중목구조’ 즉 ‘일본식 기둥&보 구조’란 무엇인지 간략하게 알아봤다. 글 김연철<창조하우징 이사> 자료 제공 그린환경건설 지난 4월 중국 쓰촨성에 규모 7.0 강진으로 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같은 달 21일에는 전남 신안군 해역에서 두 차례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강도 4.9로 올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큰 규모이며, 1978년 지진 측정 이래 6번째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아직 지진에 대해 큰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지만, 이쯤 되면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건축 관련 전문가들이 공공건물뿐만 아니라 단독주택에도 내진 설계의 중요성과 함께 구조적 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에서다. 경량 목구조와 중목구조의 차이점 ·시공의 편의성: 패널라이징을 제외한 경량 목구조는 빌더에 의한 현장 제작 90%, 공장 제작 10% 정도로 완성된다. 따라서 기후 변화에 민감하고, 공사 기간이 길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프리컷 시스템 중목구조는 구조 부재를 공장에서 사전에 재단해 현장에 배송한 후 조립하면 목구조를 완성하기에 현장 공정은 하루이틀이면 충분하다. ·인테리어 효과: 일본식 중목구조(이하 중목구조)는 구조체의 자연스러운 노출이 가능해 나무의 아름다운 질감을 그대로 표현할 수 있다. ·자재 사용의 경제성: 중목구조는 현장에서 자르거나 제작하는 방식이 아니므로 자재의 로스율이 현저히 줄고, 건축 폐기물 처리비용을 절감한다. ·내진 설계: 구조 계산을 통해 원활한 내진 설계가 가능하다는 점이 중목구조의 큰 장점이다. 물론 경량 목구조도 ‘우드웍스’와 같은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되지만, 중목구조에 비해 복잡해 잘 사용하지 않는다. 일본식 중목 구조 구분 - 재래식 공법 VS 철물 공법 일본식 기둥&보 구조는 크게 2가지로 나뉘는데, 가공된 목재와 목재를 결속하는 방법에 따라 재래식 공법과 철물 공법으로 구분한다. 가장 널리 쓰이는 재래식 공법은 한옥을 시공할 때와 비슷하게 홈을 파 결속하고 결속 부위에 앵커와 볼트를 사용하는 게 특징으로, 철물 공법보다 가격이 저렴하다. 재래식 공법에서 진일보한 철물 공법이 선보였음에도 이 공법이 널리 쓰이는 이유는 공법 전환에 따른 막대한 비용 투입이 불가피하기 때문으로, 기존 공장 설비 마련에 막대한 비용을 투자한 업체들이 쉽사리 설비 전환을 못하고 있다. 철물 공법은 재래식 기둥&보 구조의 큰 단점인 결속 부위의 취약함(벌어짐)을 보완하기 위해 홈을 파지 않고 전용 철물로 구조재를 연결한다. 그래서 철물 공법은 일단 시공이 용이하다. 전문가 손을 거친 다소 복잡한 조립 과정 후에 앵커와 볼트를 결속하는 재래식 공법보다 철물 공법은 전용 철물만 결속하면 되기에 시공이 편리하고, 이는 공사비 절감으로 이어진다. 결속 철물 종류에 따라 프레세터 공법, 테크원 공법, 크레테크 공법 등으로 구분하고, 철물 비용이 상승하는 프레세터 공법보다 테크원 공법과 크레테크 공법을 주로 사용한다. 발주에서 현장 도착까지 일본에 발주해 우리나라 현장 도착까지 4주 정도 시간이 걸린다. 보통 기본 도면을 가지고 프리컷을 위한 협의 기간이 1주일, 협의한 내용을 기반으로 가공 상세 도면을 작성하는 데 1주일(이때 건축비가 결정된다), 자재 준비와 가공에 1주일, 부산 혹은 인천항에 도착해 통관하는 절차까지 1주일 정도 걸린다. 이는 원만한 협의와 소통이 이뤄졌을 때 걸리는 기간이다. 시공 과정 골조 공사는 규모에 상관없이 통상 1일 시공을 기본으로 한다(기초 공사 제외). 1층 기둥 공사→1층 보 공사→2층 바닥 공사→2층 기둥 공사→2층 보 공사→지붕 공사 순으로 진행한다. *다음 호에는 일본식 중목구조에 사용하는 목재 종류 및 공구, 사용 방법 등에 다룬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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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적 안정성 높이는 일본식 중목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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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집
- 도전과 개척정신으로 무장한㈜좋은집 정형화된 틀에 얽매이지 않고 늘 새로운 것에 대한 개척정신으로 무장한 곳이 바로'좋은집'이다. 일본 중견 건축 업체와 손잡고 국내 시장에 일본식 전통 목구조 방식을 전파하기 위해 분주한 것도 늘 이들에게 깨어있는 도전과 개척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보수적이라 하는 건축에서 남의 것을 받아들이고 이를 우리 것으로 다시 만든다는 것은 쉽지 않은 작업이다. 그래서'좋은집'에서 시공한 집들은 늘 새롭고 변화무쌍하며 개성이 넘친다. 정리 홍정기 기자 문의 ㈜좋은집 031-726-0400 www.joenzib.co.kr 회사 연혁1998년 12월 ㈜좋은집은'좋은 생각으로 좋은 사람이 만드는 좋은집'이란 모토로 설립됐다. 2002년 실내건축과 건축공사업에 대한 건축면허를 획득하면서 본격적인 전원주택 시장에 뛰어든 좋은집은 다음해인 2003년 시공한 제주 Bienville 펜션이 한경주거문화대상 펜션·전원주택 분야를 수상할 정도로 놀라운 성장을 기록했다. 이를바탕으로 2004년 11월'건강주택단지'인 노블랜드를 설계 시공 분양하기 시작한 데 이어 2005년에는 강원지사까지 설립해 명실상부 전원주택 분야 선두주자로 발돋움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2006년 4월 일본 이시모토건축사사무소와 업무 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일본 교류에 나섰는데 현재는 ㈜타니가와건설과 업무 제휴를 체결해 일본 자재와 프리컷 시스템, 포스트앤빔 공법 등을 우리나라에 소개하고 있다. 좋은집은 계획에서부터 주택 설계, 인허가, 시공, 인테리어에 이르기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용인 257.4㎡(78.0평) 3층 목조주택층으로 세대를 분리하는 단순 설계에서 벗어나 개성미와 공간미 넘치는 주택이다. 건폐율과 용적률에 맞추어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반 층씩 좌우대칭으로 수직 분할해 3층 주택이지만 실제는 5층인 효과를 얻었다. 층으로 구분된 각 실의 평면 구조는 네모꼴이지만 전체적으로는'ㅁ자에서 개미허리처럼 중간이 잘록하게 들어간 형태'를 띠는 재미난 모양이다. 각 실과 공용공간이 계단을 사이에 두고 나뉘어 프라이버시를 철저히 보장하면서 모두 1층 높이라 천장고를 살린 공간 활용이 가능해졌다. 용인 326.7㎡(99.0평) 3층 목조주택집을 단순히 주거용으로만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업무를 보거나 사람을 만나는 사무실 기능을 더한 홈오피스형 주택이다. 답답한 사무실이 아니라 이곳에서는 파티를 열거나 영화도 감상하고 프레젠테이션도 가능하다. 가족 사생활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방문객이 편히 묵어 가도록 배려한 설계가 인상적. 넓은 평수지만 지형을 적절히 활용하고 지하주차장을 만들어 드러난 건물만 보면 크다는 느낌이 덜하다. 갖가지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인테리어와 실 구성이 참으로 이채롭다. 용인 224.4㎡(68.0평) 3층 목조주택가족 구성원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해 공간별 특징을 살린 흔적이 역력한 주택으로 외벽은 호주산 벽돌과 시더 찬넬 사이딩으로 마감하고 지붕엔 오지기와를 얹어 중후하면서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계단식으로 조성한 단지에 광교산을 바라보는 쪽으로 집을 앉혀 전면으로 하늘과 맞닿은 광교산 풍광이 편안하게 들어온다. 여기에 집 전면과 우측으로 덱(Deck)을 넓게 설치해 전원의 여유를 한층 강조했다. 호젓한 전원생활과 도시 기반시설을 모두 충족시키는 도시형 전원주택. ㈜좋은집'건강주택 전시관' 지난해 문을 연 좋은집 건강주택 전시관 1층은 전시관, 2∼3층은 사무실, 4층은 세미나실로 구성돼 있다. 전시관에서는 일본 주택의 새로운 기술을 비롯해 에너지 절감 시스템·프리컷 공법 등 선진 기술을 체험할 수 있다. 전시 품목은 프리컷 공법으로 제작된 포스트앤빔 중량 목구조재 실물과 각종 외장재·창호재·지붕재 그리고 히노끼 욕조를 비롯한 위생 도기·건강 친환경자재, 에너지 절감재 등이다. 좋은집은 전시관이 예비 건축주에게 전원주택 짓기에 필요한 제반 정보를 제공하고 회사 브랜드 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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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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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주택 10년의 성장 그리고 다가올 미래의 변화
- "미래형주택, 발전하려면 목조건축 제도 정비 절실" 남영호(사)한국목조건축기술협회 운영위원회 위원장/ ㈜좋은집 대표 거주자의 건강적 측면에서 콘크리트주택보다 목조주택의 우수성이 입증되면서 서양식 목조주택은 우수한 단열성능과 환경을 기반으로 기존의 주택공법인 콘크리트, 조적조와 조립식주택을 대체하는 공법으로 자리잡아 왔다. 특히 열손실 부분에서는 다른 구조 방식에 비하여 우수함이 입증됐다. 현대주택의 트렌드인 환경, 에너지 절감, 저탄소의 개념을 내세우는 패시브 하우스의 개념에도 목조주택이 가장 근접한다.선진국 주택 대부분이 목구조로 시공되며 우리나라도 목조주택이나 목구조의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다. 그러므로 이에 따른 해결 과제가 산재해 있다. 정부 차원에서 목조의 표준품셈과 일위대가표로 제도화해 정부공사나 민간공사에서 채택하도록 해야 하며 현재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전통건축의 현대화, 산업화 역시 목조건축이므로 목조건축 전문 인력 양성에 지속적인 투자와 교육이 필요하다.금융·보험업계에서 목조건축의 이해가 부족한 상태여서 대출이나 보험가입 및 요율이 목조건축물의 소유자가 그에 따른 손실과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그에 따른 제도적인 법 정비가 시급하다.목조주택의 시공에 있어서는 자격 제한이 없기에 비전문가나 기술 인력을 확보하지 않은 업체에서 저가로 공사를 수주해 부실공사를 하게 되고 소비자가 피해를 보는 상황이 비일비재하다. 그러므로 목조건축의 면허 요건이나 기술인력 확보를 제도화해야 할 것이다.구조 검토 부분에서는 아직 공인된 데이터가 많지 않기에 일부 분야에서 독점하고 있는 기술자료를 공유하고 제도화해 철골구조나 콘크리트구조와 같이 데이터의 보급이 이루어져야 한다. 법규적인 규제에서도 목조건물은 소방법 등의 제한에 묶여 저층, 소규모의 건물로 제한받고 있다. 외국에서는 5~6층 정도의 공동주택, 상업시설, 교육시설, 종교시설, 체육시설 등에도 시공되고 있으므로 우리나라도 이와 같은 제한은 시정돼야 할 부분이다. "저탄소 녹색 성장에 부응하는 목조주택" 김진희 국민대학교 목조건축디자인센터 소장/ (사)한국목조건축기술협회 명예회장·캐나다 건축사 소비자 변화가 곧 주거환경, 주택산업의 변화를 가져 왔다. 목조주택이 국내 보급된 초기 일방적 공급이 이뤄졌다면 그간 경골 목구조뿐 아니라 수공식 기둥-보Post&Beam 방식과 일본에서 도입된 프리컷Precut(조립식 가옥용으로 부재 등을 규격에 맞추어 자름) 시스템에 의한 기둥-보 방식 등 목구조에도 다양한 기술과 형태가 소개되자 소비자는 선택의 폭이 넓어졌고 비판적으로 수용하는 양상이 생겼다. 즉 건축주의 요구에 의한 기술 적용이 시작된 것이다.필자가 교수로 있는 목조건축디자인센터 수강생 구성의 변화만 봐도 그런 시대변화를 읽을 수 있다. 1998년부터 2008년까지 3500명의 학생을 배출했는데 초기에는 현장 종사자가 대부분이었다면 최근에는 소비자(건축주)가 부쩍 늘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들은 건축 관련 다양한 정보와 지식 습득에 대한 욕구가 강한데 주로 은퇴자들로 취미활동 삼아 시공기술을 익히면서 자신의 집을 지을 때 건축 과정에 직접 참여하고자 하는 경우가 많다.지난 10년간 동서양의 목구조 주택 공법의 도입은 한옥도 경량 목조주택을 모델 삼아 모듈러Modular생산(부재를 표준화해 만들어 조합할 수 있도록 생산하는 방식)의 가능성이 열렸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정부 시책의 일환으로 현재 추진 중인'신한옥'개발 및'신한옥'마을 건설 사업은 현대 주거 양식에 맞게 전통 한옥을 새롭게 정의 내리고 모듈러 생산에 의한 디자인과 공법을 실현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는 공기 단축과 시공 절차의 간편함을 더해 주는 프리컷 시스템에 의한 기둥-보 방식의 적용이 유력하다. 목구조 주택시장은 앞으로 경량 목조주택과 프리컷 시스템에 의한 한옥형 주택이 양분돼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목조주택은'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정부의 정책 방향에 따른 친환경 에너지 절감 주택에 부응하는 형태로 평가 받는 만큼 앞으로 목조주택의 양적 질적 성장이 주목된다. "지금은 질적 성장 주력할 때" 유재완 국제목구조교육센터 원장/ 우림목재인터내셔널 대표 1990년대 초 본격 시작된 경량 목조주택 건축은 1997년 이후 외환위기로 주춤하다가 2001년경 부활을 맞았다. 서양에서 기술을 이전하던 1990년대 초반에는 기술 비용이 많이 들었고 그들의 모습을 어깨 너머로 배워 우리 기술이 탄생됐다. 소형주택과 2000년대 펜션 건축 붐 등의 호기를 타고 목조주택이 다량 보급됐고 틈새시장을 비집고 현재까지 매해 30%의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 왔다.국내 목조주택 건축은 양적 발전에 치중하다 보니 질적 향상이 미진한 게 사실이다. 목조주택의 품질 향상을 가로막는 장애물은 대표적으로'평당 단가'를 들 수 있다. 저렴한 건축을 요구하는 건축주와 양적 증대를 원하는 시공업자의 만남은 편리한'평당 단가'라는 관습을 만들어 냈다. 시공업자뿐 아니라 건축주의 이해 부족으로 무조건 저가에 집을 지으려는 사고방식이 주택의 품질은 뒷전으로 물린 것이다.그렇기에 형태는 갖춰졌으나 목조주택의 제 기능을 발휘하는 주택 세공細工면에서는 아직 미진하다고 본다. 한마디로 빌딩 사이언스 Building Science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내구성·에너지 효율성·재료 사용의 적합성 등 면에서는 설계와 시공이 제대로 이뤄지는지 의문이다.이처럼 그간 품질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데에는 전문지식 보급의 부족도 있다. 바탕이 되는 이론과 지식이 부재한 것이다. 단적인 예로 경골 목구조에 대해 가르치는 대학교 교육이 없다. 소위 아마추어에 의해 시작된 목조주택이 지금도 여전히 건축사의 감리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건축사의 개입 없이는 목조주택 건축은 발전에 한계가 있기에 학교 교육에서 경골 목구조 공법이 채택돼야 하고 건축사의 관심과 연구가 보태져야 현재보다 나은 시장이 형성된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산업화된 '신한옥'등장시키다" 최원철 ㈜스튜가 공동대표/목조건축협회 수석부회장 스튜가는 국내 목조주택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할 무렵 통나무집에서 시작해 북미식 경량 목조주택, 일본 럼버-자키社와의 협력 아래 기둥-보 방식의 목구조 주택을 정착시켜 왔다. 우리나라는 기둥-보 구조 방식의 한옥을 짓던 나라다. 그러나 전통 건축 양식이 사라지고 혼재된 양식의 건축으로 국적 불명의 형태로 변화됐다. 이에 고유한 마을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한옥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전통 건축의 장점과 현대적인 새로운 공간 요구로 한옥을 진화, 발전시킨 새로운 개념의'신한옥'이 요구된다.목구조 주택에 있어 미래 방향은 선조들의 지혜와 현대 건축을 응용하여 수명, 경제성, 내구성, 공사기간, 자재공급, 현대적 삶의 수용 등 현대인 생활에 적절하도록 개선한'신한옥'개념의 기둥-보 구조 방식이 될 것이라 예상된다.국립산림과학원에서 한국형 목조건축 축조 실현 사업으로 테스스트하우스 건축 이후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형태는 국민 생활양식과 민족 정서에 부합, 전통 한옥과 현대 목조건축의 장점을 융합 ▲공법은 목재가 드러난 자연친화적인 느낌의 기둥-보 구조가 핵심 공법으로 적합 ▲경제성과 시공의 편리성을 확보하기 위한 자재의 표준화 및 공업화 필수 ▲외관은 현대적 요소와 전통적 요소의 융합 ▲내부는 목재 노출을 통해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 강조 등이다.기둥-보 구조를 공업화하기 위한 대안은 프리컷 시스템이다. 일본의 경우 그동안 전통건축 양식인 기둥-보 구조가 지속적으로 지어진 것은 프리컷 시스템이 발전됐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는 5년 전쯤부터 프리컷 시스템이 소개됐는데 대체로 일본 수입 자재에 의존하며 현재 인천 금진목재가 프리컷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자사는 내년 안으로 광양에 대단위 프리컷 시스템 공장을 설립해 목구조 주택의 산업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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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주택 10년의 성장 그리고 다가올 미래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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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단독주택 시공업체 가이드④(아 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