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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아들 내외의 사모곡(思母曲)
안성 31평 전원주택



·위 치 :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 노곡리
·대 지 면 적 : 180평
·연 면 적 : 31평
·외 부 마 감 : 시멘트사이딩+목재사이딩
·지 붕 마 감 : 아스팔트 슁글
·건 축 비 용 : 총 1억 3500만 원
(주차장, 조경공사비 포함)

서울시 금천구 독산동 아파트에서 미혼인 작은아들과 함께 사는 어머니를 위해 큰아들 내외가 지어 드린 주택이다. 큰아들은 어머니의 무료함을 달래 드리고자 전원주택 부지를 찾던 중 자신의 집에서도 20분 남짓 떨어진 거리인 데다 교통 여건도 좋고, 소일 삼아 텃밭을 일굴 수 있는 평택 안성 노곡전원마을을 만났다. 이곳에 어머니를 위한 보금자리를 마련하면서 안성 노곡리주택 프로젝트는 시작됐다.

이 부지는 나지막한 산자락을 배경으로 마치 하늘과 넓은 들녘이 맞닿은 듯한 느낌을 주고, 북남향의 긴 형태로 들녘보다 높다. 그렇기에 자연에 순응하고 아늑한 느낌을 주는 나지막한 집으로 계획했다.

배치 계획에서 북측 진입로 부분에 주 출입구를 내고, 도로와 현관 앞 후정(後庭) 역할을 하는 덱 사이에 레드파인 방부목으로 이미지 월을 설치해 동선 분리와 1차적으로 시선을 차단하는 역할을 하도록 했다. 이렇듯 등진 형태로 집터를 앉혔다. 이는 협소한 북측 진입로를 지나 집 안에 들어오면 전면에 넓은 마당은 물론 하늘과 맞닿은 들녘을 집 안으로 끌어들이고자 한 것이다.

또한 전면에 개방감을 주면서 조망을 확보했음에도 남의 간섭을 받지 않는다. 홀로 사는 어머니가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편안하게 생활하도록 한 배려다. 이미지 월에는 현관문과 일직선으로 2개의 개구부를 설치해 답답함은 없앴다.

평면은 모든 공간을 하나로 모은다는 개념을 도입했다.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에는 2개의 침실과 욕실을, 우측에는 거실과 식당 겸 주방 그리고 다용도실을 배치했다. 건축주의 연령에 맞추어 거실과 덱 그리고 마당 사이의 단을 낮춰 계획했고, 핸드레일 대신 키 작은 의자를 길게 늘어뜨려 걸터앉도록 했다.

막힌 듯 뚫려 있는 주차장 한쪽 면은 집 안에서 바라볼 때, 이웃한 집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차단하는 담 아닌 담 역할을 겸하도록 계획했다.
큰아들 내외가 설계·시공을 의뢰한 후 100퍼센트 가까이 믿고 맡겨서일까. 간혹 전화로 안부를 묻게 되고, 지금도 안성 근처를 지나가게 되면 이 주택을 방문해 안부 인사를 드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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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하우스 설계 접근] CASE-III 큰아들 내외의 사모곡(思母曲) 안성 31평 전원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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