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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함보다는 행복한 삶을 위하여
홍천 오렌지페코 펜션



·위 치 : 강원도 홍천군 홍천읍 와동리
·대 지 면 적 : 200평
·연 면 적 : 62평
·외 부 마 감 : 드라이비트+목재사이딩
·지 붕 마 감 : 아스팔트 슁글
·홈 페 이 지 : (033)434-4013, www.orangepk.com

“강원도 홍천에 펜션을 설계하려고 하는데 상담이 가능할까요?” 라는 전화를 받았을 때까지만 해도 조금은 앳된 목소리의 여성이 건축주가 될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항상 그렇듯 부모를 대신해 자녀들이 상담전화를 했을 거라는 생각 때문이다.

그로부터 얼마 후 강원도 홍천읍에서도 승용차로 10여 분을 들어가야 하는, 어찌 보면 펜션보다는 전원주택지로 더 적합한 곳에다 젊은 신혼부부가 펜션을 짓겠다며 설계·시공을 의뢰해 왔단 말을 들었다. 그후 건축주와 지속적으로 만나 이곳은 펜션부지로 부적당하다고 여러 차례 설득했다. 하지만 지금은 대지의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명확하고 철저하며 신세대 감각에 맞는 마케팅 전략으로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예약을 해야만 이용이 가능한 상태다.

설계 상담을 할 때 자신들을 ‘빈대가족’이라고 소개했던 홍천 오렌지페코 펜션지기들은 정말 명확하고 구체적인 계획 하에 남들이 부러워하는 위치(삼성전자 입사동기 사내커플)에서 젊은 나이에 시골행을 선택했다.

이들 부부는 시골로 내려간 이유를 각박한 도시생활에서 벗어나 자연과 더불어 살면서 삶의 여유를 찾고, 가족 공동체의 유대감을 높이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또한 의식주에 있어서는, 의-소박하고 편안한 옷차림으로 간단한 것은 직접 만들어 보고, 식-되도록 자급자족하며 인스턴트식품은 자제하고, 주-자연의 아름다움을 해치지 않고 어울림을 이끄는 공간으로 만들자는 것이다. 홍천에서의 생활은 다음 번 집 지을 때까지라며, 더욱이 빈대가족의 시골생활은 먹고살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홍천 오렌지페코 펜션 부지는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전면에는 낮고 좁은 진입로와 밭이 있고, 후면에는 경사지를 따라 몇 채의 집이 있는 열악한 조건이었다. 그렇기에 펜션으로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그 어떤 요소도 갖추지 못한 부지였다.

평면 계획을 보면 1층은 관리공간으로 펜션지기의 살림집과 고객들의 커뮤니티-홀을 두었고, 2층에 4개의 객실을 두었다. 대지에 순응하는 ‘ㄱ’자 형태로 평면을 풀었다. 이는 시선을 마당으로 모으기 위해서가 아니고, 산으로 둘러싸인 자연을 각 객실에서 바라보도록 한 계획이다. 즉 시선을 밖으로 퍼뜨리는 개념을 도입한 것이다.

오렌지페코의 주 고객층은 펜션지기와 비슷한 20대 커플과 신혼부부들이다. 이렇게 또래들로 주 고객층을 분명히 잡은 펜션지기는 선호하는 취미와 성향, 욕구 등의 분야를 미리 선별하고 시공 단계에서는 직접 인테리어 작업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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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하우스 설계 접근] CASE-IV 부유함보다는 행복한 삶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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