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메뉴보기
 
3801.7㎡(1150평)에 달하는 넓은 부지에 양 옆으로 길쭉하게 앉힌 주택이다. 거실, 주방, 안방 등 주거 공간 모두를 1층에 드리고 2층에는 손님을 접대를 위한 응접실만 두었다. 2층으로 오르는 계단을 외부에서 뽑아 올린 점이 이채롭다. 오지기와와 황토벽돌이 만나 발산하는 연붉은색이 햇살을 받아 더욱 눈부신 이곳은 국산 낙엽송으로 기둥을 세우고 게르마늄 황토벽돌을 쌓아 올린 복층 목구조 황토집이다.


건축정보
·위치 : 경남 진주시 명석면 우수리
·부지면적 : 3801.7㎡(1150평)
·대지면적 : 826.5㎡(250평)
·건축면적 : 165.3㎡(50평)
·건축형태 : 복층 목구조 황토벽돌 조적주택
·외벽마감 : 게르마늄 황토벽돌
·내벽마감 : 닥나무 한지+삼베
·지붕재 : 오지기와
·바닥재 : 대나무 원목마루 + 닥나무 한지(방)
·천장재 : 낙엽송 루바 + 한지
·난방형태 : 벽난로(난방겸용) + 기름보일러
·식수공급 : 상수도
설계 및 시공 : (주)청양게르마늄황토벽돌
서울 02-2606-3544, 부산 051-582-3544, 011-830-8500
www.ghbrick.co.kr

왕복 2차선 도로에서 약 10m 들어간 곳에 위치한 주택의 최초 부지는 도로에서 바라봤을 때 움푹 들어간 형세를 취하고 있었다. 그래서 시공과 설계를 맡은 (주)청양게르마늄황토벽돌 최을용 지사장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전체 기초를 2m 정도 올리고 이렇게 해서 얻은 공간을 지하 창고와 주차장으로 활용했다고 말한다. 높아진 집터로 인해 시야가 넓어지고 채광이 개선된 것은 물론이다.


게르마늄의 효과를 아시나요

이 주택의 콘셉트는 친환경이다. 황토집을 짓고자 하는 이들 대부분이 환경적인 면을 가장 먼저 고려한다고 봤을 때 이 주택은 그 요구를 충실히 반영한 셈이다.

먼저 집의 주재료로 쓰인 게르마늄(운모석) 황토벽돌. 이 제품에 대해 최을용 지사장은 “게르마늄은 산소 촉매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인체가 이를 흡수하면 세포들이 요구하는 산소량이 감소돼 체내 산소 잔류량이 높아진다”면서 이에 따라 “인체의 자연치료제라 할수 있는 엔도르핀(Endorphine)의 생성이 촉진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하다. 즉 게르마늄으로 인해 엔도르핀이 생성됨으로써 산소 결핍 현상이 없어져 피로회복이 빨라지고 맑은 정신과 상쾌한 기분을 갖게 되는 것이다.

또 내벽에 손수 끓인 풀로 한지를 바른 점, 기초와 화장실 시공을 제외하고 독성물질 배출의 우려가 있는 시멘트 사용을 최대한 억제한 점 등도 주택을 친환경적으로 돋보이게 하는 요인들이다. 집은 도로가 난 서쪽 방향으로 출입구와 현관을 내고 조망과 채광을 고려해 거실과 주방은 정원이 바라보이는 정남향으로 앉혔다.

몇 개의 계단을 타고 오르면 정면으로 현관이 나타나고 여기서 오른 편으로 돌아 거시로가 주방에 이르는 길에 덱을 세웠다. 덱이 끝나는 지점에 2층으로 향하는 계단을 둬 외부 손님이 왔을 때 내부를 통하지 않고 바로 2층 응접실로 유도한 설계가 색다르다.

최 지사장은 “처음에는 계단을 내부에 둘까 했지만 집의 구조를 해치는 것 같아 외부로 옮겼다”면서 이로 인해 “가족의 프라이버시도 확보하고 안정감 있는 집 구조도 실현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잘 다듬어 놓은 정원, 세심한 외벽 마감

전체 부지(3801.7㎡, 1150평) 중 집이 앉혀진 공간(165.3㎡, 50평)을 제외한 나머지 모두가 정원과 텃밭으로 구성돼 있다. 집을 가운데 두고 왼편에 정원이 후면에 텃밭이 자리한다. 잘 가꿔놓은 잔디 바닥이 파도치듯 여러 차례 굴곡을 이루는데 넓은 대지의 자칫 밋밋할 뻔 했던 정원 조형을 훌륭히 보완하고 있다. 곳곳에 심은 키 큰 조경수, 큼지막한 조경석이 위용을 자랑하고 한 쪽에 위치한 연못은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게르마늄 황토벽돌로 쌓아 올린 외벽은 국산 낙엽송(200 x 200mm)으로 기둥을 세우고 황토 벽돌(230 x 110 x 75mm)로 이중으로 강간 쌓기를 한 다음 줄눈마감을 했다. 시공사는 외부로 드러나는 창 둘레의 흰색이 연붉은색의 황토와 만나 이질감을 준다고 판단 독일에서 직수입한 오크색 몰딩을 덧씌워 이를 해결했을 만큼 세심한 배려를 잊지 않았다.

내벽 마감재의 키워도 역시 친환경이다. 국내 전역에 야생하는 닥나무(뽕나무과)에서 얻은 껍질로 제작된 닥나무 한지가 주 마감재로 쓰였는데 질기고 가볍고 수명이 긴 것이 특징. 한편 거질, 주방, 복도 등의 바닥은 흠이 생겨도 속과 겉이 동일한 재질로 이뤄져 있어 보수가 용이하고 특유의 향이 강하며 내구성이 좋아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대나무 원목마루를 깔았다. 방은 매벽과 동일하게 닥나무 한지로 마감해 일체감을 줬다.

가족 구성원 활동 공간 전부가 1층에 모여 있다. 현관 정면에 노모방이, 오른편으로 거실이 놓여 있고 거실 맞은편에 주방이 자리한다. 아이들 방과 화장실은 외편에 앉혔다.
건축주 최점용(48세), 박혜자(46세) 부부는 입주와 동시에 가족 모두의 건강이 눈에 띄게 좋아져 만족스럽다고 한다. 특히 노모의 건강이 한층 나아진 것 같아 다행이라고.

“어머님이 전에 산 집에서는 오래 거동하면 매우 힘들어 하셨는데 이곳에 오고 얼마 되지 않아 텃밭을 손볼 정도로 건강해 지셨다”고 말하는 건축주 부부는 집이 이 정도로 사람에게 큰 영향을 미칠지는 몰랐다면서 연신 환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田


글·사진 홍정기 기자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건강한 집] 건강과 아름다움을 고려한 진주 복층 목구조 황토집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