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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주시 은현면 도하리 나지막한 도락산자락을 깎아 계단식으로 조성한 전원주택단지에 들어선 복층 경량 목조주택이다.
산 중턱에 들어앉은 집이라 넓게 펼쳐진 들녘을 병풍처럼 둘러친 마차산과 감악산, 소요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김재선 · 송미숙 부부의 집으로 북쪽 전망과 동쪽 일조日照그리고 외부 간섭을 고려해 외벽 선을 돌출시켜 각 실을 배치했다. 여기에 외벽은 시멘트 사이딩에다 시더 베벨 사이딩으로, 지붕은 모임지붕에다 박공지붕으로 계획해 외관에서 입체감과 질감이 느껴진다. 북향집임에도 주된 공간을 동쪽으로 배치하고 외벽을 흰색으로 마감하고 마당에 자갈을 깔아 안팎으로 감도는 기운이 밝고 쾌활하다. 부부는 부지를 마련하고 5년간 주말이면 양주시의 아파트와 이곳을 오갔다. 현재 별채로 사용하는 목심집을 손수 짓고 텃밭을 일구며… 그렇게 주말 전원생활을 체험하고 자신감을 얻자 본채인 경량 목조주택을 지은 것이다.



건축정보
· 위 치 : 경기도 양주시 은현면 도하리
· 지역지구 : 계획관리지역
· 대지면적 : 598.0㎡(180.9평)
· 건축면적 : 92.7㎡(28.0평). 건폐율 15.5%
· 연 면 적 : 110.7㎡(33.5평). 용적률 18.5% 1층-89.3㎡(27.0평) 2층-21.4㎡(6.5평)
· 건축형태 : 복층 경량 목조주택
· 외벽마감 : 시멘트 사이딩, 시더 베벨 사이딩
· 지 붕 재 : 이중그림자 아스팔트 슁글
· 내벽마감 : 실크벽지, 파벽돌(아트월)
· 천 장 재 : 실크벽지, 원목 루버(거실)
· 바 닥 재 : 온돌마루
· 창 호 재 : 시스템창호
· 난방형태 : 기름보일러
· 식수공급 : 지하수
· 설계 및 시공 :파송전원주택031-829-9147 / http://cafe.daum.net/pasonglove

 




녹음綠陰이 우거진 좁은 산길로 접어들자 은은한 밤꽃 향기가 코끝을 즐겁게 간질인다. 경기 북부 지역이 거의 그렇듯이 이곳 양주도 밤나무가 지천이다. 중국 송나라 때 문신인 서 긍은《고려도경》에서 '양주 밤의 단맛이 복숭아 맛에 견줄 만하다'고 찬했다. 지금 토종 양주밤은 6 · 25 전쟁통에 타 죽고 병충해에 말라죽었다. 지금은 벌레에 잘 견디는 신품종 밤에 밀려나 자취를 감추었다.
이윽고 좁은 길 좌우에 드리운 녹음이 열리는가 싶더니 하얀 집한 채가 또렷하게 들어온다. 산자락을 깎아 석축을 쌓고 6m 도로 좌우에 필지를 10여 개 조성한 전원주택단지인데 중허리에 들어앉은 김재선(45세) · 송미숙(42세) 부부의 집을 제외하고 모두 수풀이 무성한 나대지裸垈地(건물이 없는 빈 대지)다. 부부는 양주시에서 아파트 전세를 살던 2004년 이곳에 598.0㎡(180.9평) 대지를 구입하고, 올해 5월 말 110.7㎡(33.5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을 지어 이주했다. 부지를 구입하고 5년 만에 내 집을 지은 것이다.
부부는 외관이 아름답고 주변 자연환경에 잘 어울리며 시공이 간편하다는 이유로 건축 구조를 경량 목조주택으로 정했다. 설계와 시공은 현장에서 10분 남짓 거리인 양주시 은현면 선암리에 있는 파송전원주택(대표 최형성)에 맡겼다. 최 대표와 상담하면서 둘러 본 모델하우스, 10여 년 넘는 회사 연혁, 그동안 쌓아 온 기술력과 풍부한 시공 실적 등 파송전원주택을 확신했기 때문이다.

 







조망과 일조 만점인 북향집

단지 중허리에 자리한 이 집의 대지 현황을 보면, 우측은 6m 도로이고 좌측은 산이며 앞뒤는 나대지다. 또한 정방형에 북향이라 집을 좌측 도로에서 떨어뜨려 우측 산 쪽으로 뒤에 인접한 필지와 일정 간격을 두고 배치했다. 건축 형태는 110.7㎡(33.5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으로 1층이 89.3㎡(27.0평), 2층이 21.4㎡(6.5평)다.
입면은 전면에 현관, 거실, 안방 등을 '凸'자 형태로 돌출시켰다.
외부 간섭을 피하면서 북쪽으로 펼쳐진 산을 조망하고 동쪽의 햇살을 받아들이도록 고려한 것이다.
외벽은 흰색 시멘트 사이딩을 주 마감재로 사용하고 적삼목(Cedar) 베벨 사이딩으로 현관 입구와 거실 전면 부분에 포인트를 주었다. 지붕 구조는 차분하고 부드러운 모임지붕에다 전면 거실과 안방 부분을 활기찬 박공지붕으로 계획함으로써 외관이 한결 아기자기하고 넉넉해 보인다. 현관 윗부분에 2층 발코니를 배치해 안팎으로 드나들기 편하다.
현관-거실-안방으로 이어지는 전면에 평상처럼 넓게, 좌우와 뒷면에 쪽마루처럼 좁게 사면에 설치한 덱(Deck)이 눈에 띈다. 전면 덱 좌우에 놓인 나무 테이블과 걸터앉기에 안성맞춤인 난간은 전원의 운치를 더한다. 처마선 안쪽으로 덱을 두른 것은 빗물이 벽에 직접 튀지 않게 하고, 텃밭이나 정원을 가꿀 때 걸터앉아 쉬게 하며, 화분을 놓거나 곡식을 말리도록 한 배려다.

 



작은 면적을 두 배로 활용해

방과 거실은 조망과 일조에 우선하고 방과 방은 간섭을 피하며 유사한 공간은 묶어 동선을 줄인 평면 짜임새가 돋보인다. 욕실, 다용도실, 주방/식당 등 물 사용 공간을 시공과 사후 관리의 편의성을 고려해 후면 우측으로 모았다.
1층 공간을 보면, 아들 방과 주방/식당 사이에 욕실과 창고를 그리고 아들 방과 안방 사이에 거실과 홀을 두어 가족 간 프라이버시를 높였다. 전망과 일조를 고려해 주거 공간에서 가족생활의 중심인 거실을 전면 좌측에 앉혔다. 2층과 트지(Void) 않은 구조이기에 공간에 개방감과 확장감을 주고자 천장을 박공으로 처리하고 한옥의 대청 분위기를 살리고자 종도리와 주심도리에 서까래를 걸쳐 루버로 마감했다. 북쪽과 동쪽 벽에 창을 내고 서쪽 벽에 파벽돌을 사용해 아트월로 꾸몄다. 파우더룸과 욕실이 딸린 안방은 상서祥瑞
로움과 정갈함을 상징하는 흰색 벽지로 벽과 천장을 마감하고 침대 머리맡에 벽부등을 설치했다. 후면 좌측에 현관 가까이 아들 방을 배치하고 꿈을 키우도록 밝고 맑은 푸른색으로 장식했다. 거실과 대각선으로 배치한 주방/식당은 남쪽으로 싱크볼과 쿡탑을 두고 빌트인 가구를 'ㄱ'로 설치했는데 모서리까지 면으로 처리해 활용도를 높였다.
2층은 감수성이 예민한 딸을 위한 공간으로 방과 발코니가 있다.
밝고 화사한 분홍색 벽지로 벽과 천장을 마감한 방으로, 햇살이 잘드는 동쪽으로 창을 내고 전망이 좋은 북쪽에 발코니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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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량 목조주택 우측에 별채로 사용하는 나무토막을 박아 흙을 쌓아올려 지은 목심집이 있다. 구들을 놓고 벽난로(코굴)를 설치한 투박하고 아담한 집이다. 부지를 구입하자마자 김재선 씨가 폐자재와 인근 산에서 채취한 황토로 6개월간 주말마다 지었다고 한다. 부부는 경량 목조주택을 짓기 전까지 이곳에서 텃밭을 가꾸며 주말을 보냈다. 실패 없는 전원생활을 위해 5년이라는 적응 기간을 가진 셈이다.
새집을 짓고 도시 아파트를 벗어나 이곳으로 완전 이주한 지금, 부부는 더부룩하던 속이 풀린 듯 시원하다고 한다. 건축 면적보다 집 안이 훨씬 넓고 외부에 여유 공간이 많은 데다 무엇보다 펼쳐진 들녘과 산이 시원스럽게 바라보이기 때문이란다




글 · 사진 윤홍로 기자

 

 

 

 

INTERVIEW



정도正道로 고객을 만족시킨다

1997년 4월 이동식 스틸하우스로 시작한 파송전원주택은, 현재 그동안 축적한 시공 기술력과 실적을 바탕으로 전원주택과 펜션의 설계 · 시공 · 인테리어 분야에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최형성 대표는 공급자가 아닌 수요자인 고객의 입장에서 정품 자재를 정량 사용해 정도 시공함으로써 튼튼하고 편리하며 아름다운 주거 공간을 만들고자 노력한다. 고객의 입소문이 곧 파송전원주택의 미래를 좌우한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파송전원주택에서 공급한 소형 이동주택을 지어 전원생활을 체험한 적잖은 고객이 지금은 중대형 주택을 주문하고 있다.
소형 이동주택은 별채로 중대형 주택은 본채로 사용하려는 것이다. 이들이 파송전원주택을 다시 찾는 이유는 높은 주거 만족도 때문이다. 여기에는 고객의 눈높이에 맞추어 제공하는 예산 수립에서부터 설계, 시공, 인테리어까지 원-스톱 서비스가 한몫을 한다.
파송전원주택의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은 건축 과정을 낱낱이 공개한 다음카페 '파송사랑'을 통해 알 수 있다. 투명한 건축 진행으로 고객에게 만족도 높은 주거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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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광 좋은 집] 주말 전원생활 5년 만에 집 지어 양주 110.7㎡(33.5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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