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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정보
· 위 치 :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 유정리
· 대지면적 : 221.0㎡(67.0평)
· 건축면적 : 60.9㎡(18.5평)
· 연 면 적 : 74.9㎡(22.7평)
· 건축형태 : 복층 경량 목조주택
· 외벽마감 : 시멘트 사이딩, 시더 베벨 사이딩, 보드 배튼 사이딩(Board and batten siding)
· 지 붕 재 : 이중그림자 아스팔트 슁글
· 내벽마감 : 수성페인트, 실크벽지
· 천 장 재 : 수성페인트, 실크벽지
· 바 닥 재 : 원목마루, 폴리싱타일, 카펫
· 난방형태 : 가스보일러
· 식수공급 : 지하수
· 설계 및 시공 : 인우테크031-798-1294 www.inwootech.co.kr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 버려진 텃밭 221.0㎡(67.0평). 허름하기 짝이 없던 땅을 보고 돌아서려는 아내에게 남편은 '땅만 보지 말고 거기에 앉힐 집을 상상해보라'고 설득했다. 과연 그 말이 맞았다. 2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3월 말 입주, 지내고 보니 중요한 것은 공간 구성법. 다락방 및 붙박이장 등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 실면적 74.9㎡(22.7평)보다 훨씬 넓게 쓰는 느낌이다. 어디 그뿐인가.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아내가 직접 작업한 모던하고 세련된 느낌의 실내는 주택 완성도를 한층 더 높여준다.

 




경기도 광주시의 주요 하천인 곤지암천의 지류인 노곡천을 따라 형성된 마을 도척면에는 주택과 농지가 평화롭게 자리한다.
용인과 도척저수지를 지척에 두고 좌측 마을로 들어서니 작은 도로 옆으로 아담한 목조주택 한 채가 서 있다. 차분한 먹색 지붕, 흰색 시멘트 사이딩과 시더 베벨 사이딩으로 변화를 꾀한 외벽, 그 뒤로 빠끔히 고개를 내미는 짙은 회색빛 보드 배튼 사이딩(Board and Batten Siding)이 이색적이다. 크기가 다른 세 개의 지붕은 끝없이 펼쳐진 논을 배경으로 리드미컬한 입면을 형성한다.
선우진(33세) · 이경미(29세) 부부의 74.9㎡(22.7평) 주택으로 설계 · 시공 전문가인 남편과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아내가 만나 심플하고 아늑한 집을 빚어냈다.
주택 전면은 도로에, 측면과 후면은 모두 논에 접한 까닭에 주택만 앉히기에도 빠듯한데 전면에 목제 패널로 외부 시선을 차단해 만든 미니 욕조를 후면에는 텃밭과 테이블을 배치해 작은 공간을 실속 있게 꾸민 점이 돋보이다.


패널라이징 공법 적용… 외벽마감재까지 공장에서 설치

이 주택은 패널라이징(Panelizing) 공법으로 지어졌다. 계획된 설계에 의해 컴퓨터로 정확한 구조계산을 거쳐 모든 자재를 공장에서 절단 가공 조립하고 현장에서 건물로 세우는 방법이다. 이색적인 것은 공장에서 패널 제작 시 O.S.B.합판을 부착하는 과정에 그치지 않고 외부 마감재까지 완성한 후 현장에서 조립했다는 점이다.
"패널라이징 공법은 관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건축의 악영향 요소에서 자유로운 장점이 있어요. 특히 해외사례와 같이 사이딩까지 완성된 패널로 조립할 경우 더욱 깔끔한 품질을 얻어낼 수 있고요. 첫 시도인 터라 지붕과 벽이 만나는 부분을 매끄럽게 처리하는 데 어려움이 따랐지만 제작 전 치밀한 설계가 이뤄졌기에 충분히 가능했어요."

 



평면 계획은 소형이기에 사용자 편의에 맞고 버리는 공간이 전혀 없도록 구성했다. 이러한 의도는 2층에서 두드러진다. 외부에서 보면 2층은 방 하나 정도로 가늠되지만 막상 올라서면 박공형 지붕 아래 다락과 방 하나, 화장실까지 총 3개의 공간이 있다.
"박공 부분은 단열성 등을 따졌을 때 비워 두는 게 효율적이에요. 하지만 소형주택의 경우 버리는 공간을 없애는 것이 더 경제적이라 판단해 다락방으로 활용했지요. 그리고 천창을 만들어 답답함을 상쇄하도록 했고요."
또한 1층 주방 천장의 경사진 부분을 2층에서 평면 마감하지 않고 생긴 모양 그대로 활용해 의자나 침상으로 활용토록 했다.


깔끔하고 세련된 모던풍의 인테리어

실내는 좌측부터 주방/식당, 드레스룸, 화장실, 거실 총 5개 공간으로 구획돼 있다. 각 공간은 아기자기하면서도 심플한 느낌이 물씬하다. 마감재는 주로 수성페인트를 사용했는데 흰색을 주조로 옥색으로 변화를 줬다. 실크벽지와 가구 그리고 카펫은 지붕 색과 같은 계열의 블랙과 목재의 느낌이 그대로 묻어나는 베이지 크게 두 가지 색으로 구성했다. 색상 수를 제한하고 톤에만 변화를 준 것은 깔끔하고 심플한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 일조한다. 가구는 앤티크 스타일을 놓아 독특한 실내 분위기를 만들었다.

 



















"실내 분위기와 어울리는 제품을 찾는 데 심혈을 기울였어요. 가구 하나 구입하는 데 며칠이 걸리는 경우도 있었지요. 발품을 판덕에 생각보다 훨씬 싼 가격에 구입했어요.
비용을 아끼기 위해 누군가 버린 가구를 가져다가 리폼해서 놓기도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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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주 부부는 사방이 논과 밭뿐이라 생활이 다소 무료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었다. 하지만 입주 4개월에 접어드니 변화무쌍한 자연의 모습을 감상하는 법을 배우게 됐
단다. 부부의 주택은 인우테크의 소형주택 모델 하우스로 상시 방문이 가능하다.





글 · 사진 서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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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한 집] 버려진 텃밭이 근사한 소형주택으로 광주 74.9㎡(22.7평) 복층 경량목조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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