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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정보
· 위 치 :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
· 대지면적 : 218.0㎡(66.1평)
· 연 면 적 : 264.0㎡(80.0평) 용적률-121%
· 건축면적 : 122.8㎡(37.2평) 건폐율-56.3%
· 건축형태 : 3층 철근콘크리트조
· 외벽마감 : 라임스톤, 캔버스
· 지붕마감 : 우레탄 페인트
· 내벽마감 : 벽지, 대리석,
· 바 닥 재 : 공용공간-스톤타일(크리마), 침실-마루
· 천 장 재 : 락카페인트
· 난방형태 : LPG가스보일러
· 설계 : ㈜한디자인컨셉02-512-9766~7 www.handesign.co.kr
· 시공 : ㈜그레이스건설

 

 

서울시 송파구에서 불과 4km 떨어진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은 서울 도심의 편의시설을 누리면서 한자로 深谷이라는 동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깊은 골의 청정 자연환경 또한 만끽 되는 장점을 갖춘 지역이다. 신규 전원주택과 오래된 가옥이 어우러져 이웃한 이곳에 한디자인컨셉이 디자인하고 그레이스건설이 시공을 담당한 주택으로 모던한 도시풍의 이미지가 도드라져 보인다.
대지면적이 218.0㎡(66.1평)이고 반듯하지 않은 데다 연접 필지가 낭떠러지 아래로 위치하는 등 부지의 악조건을 극복하고 세련되고 심플한 디자인과 안락한 주거공간의 실용성을 두루 살린 주택이다.

 

 




주택 설계 당시 대지가 약 18m×12m으로 정방형에 가까우나 이형적 형태를 띠기에 건축면적과 정원을 넉넉하게 가져갈 수 있는 부지 조건은 아니었다. 또한 도시 계획선으로 말미암아 건축한 계선이 대지경계선에서 2m 안으로 들어왔다. 그렇기에 수직으로 공간을 최대한 할애해 건폐율 56.3%에 용적률 121%를 적용, 건축면적 122.8㎡(37.2평)에 연면적 264.0㎡(80.0평)인 3층 건물이 계획됐다.
채광과 기존 주택들의 배치를 고려해 좌향을 남서로 잡되 남쪽 방향에 주택들이 짧은 이격을 두고 배치돼 시야 간섭을 일으키는 점과 프라이버시 보호를 고려함과 동시에 북쪽 범바위 산자락이 조망권에 들도록 공간 배치를 계획했다.
1층이 반지하로 바닥면을 낮춰 건물을 앉혔는데, 원래 대지 레벨이 도로보다 약 1m 낮은 데다 북측 연접한 필지와 2.7m의 레벨 차이가 있었다. 따라서 북측 건물의 일조권을 고려한 건물 높이를 계산하고 공간 확보를 최대화하기 위해 1층을 반지하 형태로 계획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계산에서였다. 대신 지하라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건물 전후면 양쪽에 테라스를 갖춘 선큰 가든(Sunken Garden)을 배치하고 대형 창을 설치, 빛이 잘 들도록 했다.


디자인… 외부와의 연계성 · 효율성

디자인 계획은 심플함, 깨끗함, 편안함, 아늑함을 주요 개념 요소로 하고 내부와 외부의 연계성과 효율적인 공간이 되도록 했다.
수직으로 기다란 박스형의 빌딩에 외벽과 내부에 베이지 톤의 석재류를 적용하고 인테리어는 화이트-베이지를 주조로 심플함과 깨끗함이 강조됐다. 외벽은 라임스톤 베이지 외에 부분적으로 라임스톤 그레이와 캔버스를 설치해 입체감을 살리고 내부는 방문과 붙박이장 문, 계단실 등에 다크 브라운 색상을 적용해 안정감을 주었다.
천장 간접조명과 기능성을 살린 원목과 패브릭 쉐이드를 창에 설치, 편안함과 아늑한 기운이 감돌도록 했다.

 









이 주택의 특징 중 하나로 아기자기한 일본식 정원을 들 수 있는데 선큰 가든이 건물을 감싸는 듯 좁고 길게 이어진다. 큰 규모는 아니나 전원주택의 묘미인 정원을 즐기기에는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거실과 방의 전면 창을 통해 편리하게 드나들고 실내로 자연을 끌어들이는 효과를 본다.
3층 마스터룸 욕실 외부 베란다에 만든 정원 역시 아담한 규모이나 자연의 청량감을 맛보기에는 충분한 정도다. 경관 좋은 북동 측주변 경치의 연장선상에 배치함으로써 공간의 자연미를 증폭시키고 베란다 쪽 벽면에 투명 유리를 설치, 자연을 욕실로 끌어들였다. 욕실의 개방감과 채광 효과는 물론, 숲 속 스파의 기분도 낸다.
건축주 전용공간인 3층은 침실을 남서 방향으로 전진 배치, 채광효과를 높이고 침실 안쪽에서 시작된 복도는 북쪽으로 꺾여 흐름이 이어지면서 드레스룸과 그 맞은편으로 욕실이 드러난다. 드레스룸과 욕실을 숨김으로써 개인 공간의 프라이버시 보호 기능을 살렸다.

 







1, 2층의 공간계획은 2층 입구에 현관과 함께 완충 공간으로 계단실을 설치해 전이공간을 하나의 매스로 묶고 1, 2층 수직 대칭구조로 거실을 개방형으로 배치했다. 손님 공간으로 쓰이는 1층은 손님 방 2개를 드리고 거실 전후 면에 전면 창 설치로 개방감이 탁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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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서 전원주택으로 이주한 사람들 절대다수가 정원에 대한 기대가 크다. 어떤 이는 필사적으로 정원 가꾸기에 몰입해 하루 해 뜨기부터 해 지기까지 야외에 있는 시간이 월등히 많다. 반면 어떤 이는 잡초와의 씨름에서 진 후 정원을 포기하고 규모를 줄여나가는 이도 있다. 그래서 '덱(Deck)을 늘렸더니 이제야 살 것 같다'하는 이가 있다. 성남 주택에서와 같은 '손바닥 정원'이 주는 즐거움은 따로있다. 가까이 있어 쉽게 손을 뻗을 수 있다는 것, 한눈에 들어와 그만큼 애정도 강해진다는 것.






박지혜 기자 사진 서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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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돋보이는 집] 하늘 향해 열린 손바닥 정원 성남 264.0㎡(80.0평) 3층 철근콘크리트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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