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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색 있는 집

뽀얀 돌 빛 인상적인 옥돌로 마감한 60평 전원주택

옥돌집으로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은 처남이 옥돌 광산과 인연을 맺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옥돌집 얘기를 처음 들었을 때만해도 한 귀로 흘려 들을 정도로 당장 마음에 와 닿지는 않았었다. 우선은 그런 경우의 집을 본 적도 없고, 있다는 소리를 들어 본적도 없다보니 얼른 감이 잡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막연했던 관심은 얼마 지나지 않아 적극적인 의지로 바뀌었다. 원적외선과 게르마늄을 방출해 몸에 이롭다는 점도 관심을 끄는 대목이었고, 외벽이 모두 돌로 마감되면 다른 유형의 주택과 달리 추후 손 볼 일이 많지 않다는 점에서도 수긍이 갔다.


임갑석 지복섬씨 부부는 최근 옥돌로 집을 지었다. 실내는 물론 외벽과 지붕까지도 온통 옥돌로 마무리되어 요즘처럼 녹음이 우거질 때면 뽀얀 돌 빛이 더욱 희게 빛난다.
이런 이유로 이 집은 건축 당시부터 주위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었다.

일단 돌로 내외부를 마감했다는 것 자체가 흔치 않은 경우인데다 그 소재가 옥돌이라고 하니 주위의 관심은 더욱 클 수밖에 없었다. 소문을 듣고 왔다가 옥돌집으로 계획을 변경한 경우도 더러 있는데 서울 아현동에 지어진 옥돌집도 바로 그런 경우다.

막연히 ‘옥돌’로 불리는 이 자재는 정확하게는 ‘연옥석’이다. 충북 제천에서 생산된 돌로 건축물의 내외장재나 가구재, 사우나 시설 등에 주로 이용된다.

물론 순수한 ‘옥’ 자체는 아니고 옥이 포함된 돌이며, 취옥석 보다는 다소 무르고 빛깔도 옅어 대체로 연푸른 빛을 띤다.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 따뜻하며 쾌적한 실내 환경을 조성한다는 게 일반적인 특징이다. 물론 임갑석씨 부부가 애초부터 옥돌집을 염두에 두었던 것은 아니다.

여느 집과 마찬가지로 ‘어떤 집을 지을까’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고, 양평 여주 용인 등 경기 일대의 잘 지었다는 집을 직접 찾아다니며 많은 공부를 했었다.

옥돌집으로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은 처남이 옥돌 광산과 인연을 맺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옥돌집 얘기를 처음 들었을 때만해도 한 귀로 흘려 들을 정도로 당장 마음에 와 닿지는 않았었다.

우선은 그런 경우의 집을 본 적도 없고, 있다는 소리를 들어 본적도 없다보니 얼른 감이 잡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막연했던 관심은 얼마 지나지 않아 적극적인 의지로 바뀌었다.

원적외선과 게르마늄을 방출해 몸에 이롭다는 점도 관심을 끄는 대목이었고, 외벽이 모두 돌로 마감되면 다른 유형의 주택과 달리 추후 손 볼 일이 많지 않다는 점도 수긍이 갔다.

다소 특이한 집을 짓고 싶어했던 자신의 의지와도 어느 정도 부합 되었다. 사실 돌붙임 주택은 더러 보았지만 대개는 인조석인 경우가 많았던 터라 옥돌집을 짓는다면 분명 남다른 집이 될 것이란 기대감이 은근히 작용했다.

결론은 처남의 제안대로 옥돌집으로 결정됐다. 건축은 2000년 11월부터 시작되어 이듬해 3월까지 약 4개월이 소요됐다. 부지 면적은 모두 2백83평으로 건축후 20평이 도로부지로 포함되고 나머지 2백63평이 모두 대지로 전용됐다.

설계는 설계사무소에 의뢰하고 나머지 건축은 처남과 함께 공정별로 사람을 고용해 직접 지었다. 연면적은 모두 60평으로 1층이 45평, 2층이 15평이다.


벽체를 포함한 구조체 자체는 철근 콘크리트조로 외부 벽체와 지붕을 연옥석으로 마감해 밖에서 보면 온통 옥돌을 뒤집어 쓴 형태다.
내부에서도 2층으로 오르는 계단과 거실, 주방의 일부 벽면 역시 옥돌로 마감되었다.

외장용과 달리 매끈하게 연마된 은은한 빛깔의 벽면이 짙은 밤색의 일부 거실 벽면과 조화를 이룬다. 처남이 옥돌 광산과 인연을 맺고 있는 때문에 조경석 역시 이 곳에서 가져온 옥돌이 마당 여기 저기에 놓여있고, 벤치 역시 옥돌로 만들어졌다.

건축비는 모두 4백30만원 정도가 소요됐는데 여기엔 조경 비용과 심야전기 보일러 등 순순 건축비 외에도 부대 비용까지 일체 포함된 금액이다.

임갑석 지복섬씨 부부는 그동안 경기도 성남에서 살았었다. 줄곧 아파트와 빌라에서 살았는데 나이가 들며 점차 시골을 그리워했다. 자영업을 하는 데다 아이들도 모두 장성해 터전을 옮기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이 곳 경기도 광주군 대쌍령리는 기존에 살던 성남과 가까운데다 골짜기 깊숙이 들어와 있어 한껏 전원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우거진 녹음 사이로 뽀얗게 빛나는 자신을 집을 보노라면 여간 흐믓한 게 아니다. 하얀 옥돌집이 더욱 산뜻해 보인다.田

■ 글·사진 류재청



■ 건축정보


위치: 경기도 광주시 초월면 대쌍령리
부지면적: 준농림답 2백83평(이중 2백63평 대지 전용, 20평은 도로 부지)
부지구입시기: 2000년 9월
부지구입금액: 평당 50만원
건물형태: 2층 철근콘크리트조
건축기간: 2000년 11월~2001년 3월
건축면적: 60평(1층 45평, 2층 15평)
실내구조: 1층- 방 2, 거실, 주방, 화장 2, 다용도실
2층- 방 2, 화장실
단열재: 스티로폼
난방: 심야전기보일러
거실바닥: 국산 온돌마루
외부마감: 연옥석(벽체 및 지붕)
내부마감: 연옥석(거실, 주방 벽면, 계단), 무늬목(거실)
건축비: 평당 4백30만원(조경 및 테라스, 일체 비용 포함)

■ 설계: 솔뫼건축사 사무소 031-761-8050
■ 옥돌 생산 및 시공: 백운스톤 02-512-8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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