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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천에서 전원생활을 하고 있는 신현동(46세) 씨는 80평이 넘는 텃밭을 전부 빗물로 급수한다. 2007년, 수도요금이 만만치 않아 손수 이 장치를 만들었는데 기존 요금의 30%를 절감해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그는 "큰 물통을 설치하면 50%까지도 절감할 수 있다"며 빗물의 효율성을 강조했다.

한송이 기자 사진제공 네이버 카페 '전원주택 귀농' cafe.naver.com/01000sin

 

 

 

 

6년전 전원생활을 시작한 신현동 씨는 회원수가 2만 명에 육박하는 네이버 카페 '전원주택 귀농'을 운영하는 베테랑 전원생활자다. 그래서 때로는 목수가 되기도 하고 농부가 되기도 한다. 80여 평 텃밭을 일구는데 급수에 빗물을 활용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뚝딱 하루 만에 빗물 활용 장치도 만들었다.
원두막과 차고에 총 3개의 통을 설치했고 5월부터 초겨울까지는 빗물만으로 텃밭 급수가 충분하다. 2007년 만든 이 장치는 지금까지 한 번의 하자도 없이 텃밭 채소들이 건강하게 자라는 데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신 씨는 "0.5톤짜리 고무통 세 개를 설치했는데 월 수도요금이 성수기 5월에서 10월에만 3만 6,000원에서 2만 6,000원으로 1만 원이 절감됐다"며 "텃밭뿐만 아니라 연못 등의 조경에도 빗물을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빗물 활용 장치를 만들어 보자!

재료 : 고무통, 엘보(물의 흐름을 바꿔주는 관), 엘보 연결 소켓, 잠금 밸브, 드릴, 실리콘, 빗물받이 배관(PVC 파이프) 등
비용 : 약 2만 5,000원
만드는 법:
(1) 빗물을 모으기 위해 지붕 처마 끝에 빗물받이 배관을 설치한다. 물받이 배관은 50㎜, 75㎜, 100㎜ PVC 파이프 중 하나를 골라 시공한다.
(2) 빗물받이 배관에 모은 물이 물통으로 통하도록 가운데 구멍을 뚫어 T자 형태로 짧은 배관을 설치한다. 이 때 엘보 및 고정철물이 필요하다. 물이 빠지는 부분에는 찌꺼기를 모으도록 양파망을 씌운다.
(3) 모은 빗물을 원할 때 받아 쓸 수 있도록 물통 하단에 호일커터로 구멍을 뚫어 밸브를 고정한다. 이 때 수도꼭지가 아닌 보일러 밸브를 사용한다. 수도꼭지는 상수도처럼 수압이 강하지 않으면 물이 잘 나오지 않는다.
(4) 물통과 밸브 사이에 물이 새는 것을 막기 위해 비닐로 패킹 보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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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전성시대] 그린홈 아이디어, 빗물로 급수하기 “빗물 활용해 수도요금 30% 절약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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