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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기획① 핀란드 주택

‘테르모 팀버 하우스’방식의 87평 3층 전원주택

이 집은 원유섭씨가 라포니아 하우스 시공팀과 함께 직접 지은 집이다. ‘라포니아하우스’ 한국지사로부터 자재 공급과 기술 지원을 받아 진두 지휘하며 지은 집으로, 공사 기간은 약 2개월이 소요됐다. 물론 건축과 관련 있는 업종에 종사하는 것은 아니지만, 핀란드 ‘테르모 팀버 하우스’가 갖는 시공의 편리성과 합리성, 그리고 라포니아 하우스 시공팀의 지원으로 어렵지 않게 집을 지을 수 있었다.그 과정을 보면 우선, ‘라포니아하우스’의 ‘주택 모델북(book)을 보고, 주택의 유형을 결정한 다음, 여기에 원유섭씨의 개인적인 생각을 더해 핀란드 현지로 보내게 된다. 핀란드 본사에선 건축주가 제시한 모델과 의견을 취합해 변형된 주택 모델을 설계, 생산하여 한국으로 보내게 되는데 이 모든 작업은 라포니아하우스 한국지사를 통해 이뤄지게 된다.

최근 완공된 원유섭 남일순씨 댁은 핀란드 자재와 공법으로 지은 전형적인 ‘테르모 팀버 하우스’다.

겉으로 보기엔 일반적인 통나무 주택처럼 보이지만, 실제는 벽체 가운데에 단열재를 채워 넣어 구조적으로는 일반적인 목구조 방식에 더 가까운 핀란드 주택.

원유섭씨 댁은 연면적 87평의 3층짜리 주택으로 1층은 철근 콘크리트조이고, 2, 3층만이 핀란드식 목구조 형식을 취하고 있다.

각각의 면적은 1층과 2층이 33평씩이고, 3층이 21평인데 2, 3층 목구조 부분만 따지면 54평. 이 같은 형식을 취한 것은 집터가 급경사이기 때문으로 대지 앞쪽에 축대를 쌓아 흙으로 메우는 대신, 이 곳을 철근콘크리트로 꾸며 공간 활용도를 높였고, 이로 인해 주택의 건축면적도 대폭 늘어났다.

이 집은 원유섭씨가 라포니아 하우스 시공팀과 함께 직접 지은 집이다. ‘라포니아하우스’ 한국지사로부터 자재 공급과 기술 지원을 받아 진두 지휘하며 지은 집으로, 공사 기간은 약 2개월이 소요됐다.

물론 건축과 관련 있는 업종에 종사하는 것은 아니지만, 핀란드 ‘테르모 팀버 하우스’가 갖는 시공의 편리성과 합리성, 그리고 라포니아 하우스 시공팀의 지원으로 어렵지 않게 집을 지을 수 있었다.

그 과정을 보면 우선, ‘라포니아하우스’의 ‘주택 모델북(book)을 보고, 주택의 유형을 결정한 다음, 여기에 원유섭씨의 개인적인 생각을 더해 핀란드 현지로 보내게 된다.

핀란드 본사에선 건축주가 제시한 모델과 의견을 취합해 변형된 주택 모델을 설계, 생산하여 한국으로 보내게 되는데 이 모든 작업은 라포니아하우스 한국지사를 통해 이뤄지게 된다.

한국에선 핀란드에서 제시한 구체적인 도면과 주의사항을 참고해 조립만 하면 되는데, 사이딩이나 창문 등 품목별로 따로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창문이 설치된 완성된 벽체 자체가 들어오기 때문에 현장에서 여러 가지 편리한 점이 많다.

현장에선 크레인이 동원되어 공사가 진행되고, 이미 완성된 벽체를 순서에 따라 조립하는 형태여서 공사기간도 일반적인 목구조 주택에 비해 훨씬 짧은 편이다.

원유섭씨가 선택한 모델은 ‘Lappintuuli 159’.

구조적으로 크게 바뀐 것은 없으나 애초의 기본 모델(48평)에 건축주의 의도가 더해져 54평으로 면적이 조금 늘어났다. 2층의 실내 구조는 방 2개와 거실, 주방 겸 다이닝룸, 다용도실 그리고 사우나실과 테라스가 있다. 3층은 21평 규모로 거실과 부부 침실이 있는데 부부침실 안에는 붙박이장과 화장실이 함께 구성되어 있다.

안팎으로 핀란드산 홍송이 그대로 내외 벽체를 구하고 있고, 창호나 문도 마찬가지여서 실내에서 받는 느낌은 한층 더 따뜻하다.

다만, 1층 콘크리트조의 외부는 인조석으로 마감하여 2, 3층과 달리, 묵직한 분위기로 시각적인 안정감을 꾀했다.

1층과 2, 3층의 주택 유형이 다르다 보니, 난방 방식도 이원화되어 있다.

난방원은 똑같은 기름보일러이지만 층별로 차이를 두어, 1층 철근콘크리트 건물은 온돌방식이고, 2, 3층 목구조 부분은 라디에이터 방식을 취한다.

이처럼 난방 방식을 이원화 한 것은, 철근 콘크리트조 주택에 라디에이터 시스템을 적용하면 바닥이 차갑지만 2, 3층은 목구조 형식이기 때문에 라디에이터 방식이 더 적합하다는 조언을 ‘라포니아하우스’ 한국지사로부터 들었기 때문.

실제, 핀란드 현지에선 대체로 라디에이터 방식이 많은데다, ‘라포니아하우스’의 이 모델 역시 애초 라디에이터 시스템에 맞게 설계되었기 때문에 억지로 한국식 온돌을 고집할 이유가 없었다.

이 같은 조언은 추후 건물이 완공되어 생활하면서, 실제 한 겨울에도 바닥이 차갑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비로소 이해 되었다.

1층과 2, 3층의 난방방식 차이 때문에 바닥의 마감재도 달라졌다.

전 층을 원목마루로 시공하고 싶었지만, 1층의 경우는 온돌 방식이기 때문에 원목대신 온돌마루 시공이 불가피 했고, 라디에이터 시스템인 2, 3층은 공기를 데우는 방식이기 때문에 28mm 두께의 원목 시공이 가능했다.

1층은 온돌방식이어서 원목 마루로 시공하면 바닥의 열기로 원목이 뒤틀리거나 갈라지는 현상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9월 말 완공되어 10월에 입주를 했으니 이제 4개월 째에 접어들었다.

원유섭 남일순씨 부부는 지난 겨울을 참으로 따뜻하게 보낼 수 있었다.

주택의 향이 남향이기 때문에 넓은 창으로 따뜻한 햇빛을 듬뿍 받은 이유도 있지만, 살아보니 나무가 갖는 애초의 따뜻한 성질과 ‘테르모 팀버 하우스’의 난방 및 단열효과가 매우 뛰어남을 직접 경험했기 때문이다.

작년 봄, 상담 과정에서 ‘핀란드가 길고 추운 겨울을 가진 나라이기 때문에 난방과 단열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업체 관계자의 설명이 괜한 소리가 아님을 직접 경험하고 깨달은 것이다.

이 집에서의 따뜻함이 남다르게 느껴지는 또 다른 이유는 이 집을 짓기 전까지 오래된 한옥에서 살았었기 때문이다.

한옥이 여러 면에서 우수하다고 하더라도 1백년 가까운 오래된 주택이다 보니, 단열 문제를 비롯해 여러 가지 측면에서 불편한 점이 많았다.

겨울만 되면 바람을 막기 위해 비닐로 틈새를 막아야 하는 번거로움과 그래도 다 바람을 막을 수 없어 추위에 몸을 움츠리기를 해마다 반복해야 했다.

이런 이유로 새 집에서의 아늑함은 더욱더 포근하고 따뜻할 수밖에 없다.

오늘도 따뜻한 겨울 햇살이 원유섭 남일순씨댁 거실 바닥에 살며시 내려선다.田

■ 글 사진 류재청

■ 건축정보
위치: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도내동

건물형태: 1층- 철근콘크리트조

2, 3층- 핀란드 ‘테르모팀버 하우스’

건축면적: 87평(1층 33평, 2층 33평, 3층 21평)

건축 공사 기간: 2001년 7월말~9월말

실내구조: 2층- 방 2, 거실, 주방 겸 다이닝룸, 다용도실, 사우나실, 테라스
3층- 부부침실(붙박이장, 화장실), 거실

1층 마감- 인조석(외부), 벽지(내부)

2, 3층 마감- 내외부 홍송

단열재: 글라스 울

바닥 마감: 강화 온돌마루(1층), 원목마루(2, 3층)

지붕마감: 아연재질의 금속기와

난방: 기름보일러(1층 온돌방식, 2, 3층 라디에이터 방식)

■ 설계 및 시공: 라포니아하우스 한국지사 031-977-1377, 031-977-3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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