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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션을 전원생활 일부로 여기고 소규모로 시작하라."건축물 특허를 받은 바다배 홍순용 대표의 말이다.
하루 180명까지 수용 가능한 대규모 펜션을 운영하는 그가 오히려 작게 해서 욕심 내지 말고 시작하라는 말에 고개가 갸우뚱해진다. 홍 대표는 그 까닭을 "내가 사업을 시작한 5년 전과 판이하게 달라져 지금은 사방에 펜션이 널렸으니 펜션의 질을 높이는 게 경쟁력을 키우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한송이 기자 사진 홍정기 기자 취재협조 바다배 펜션 032-937-8788 www.houseboat.co.kr

 

 

 

 

 

입지 경기도 김포에서 초지대교를 건너 길상면을 지나면 왕방촌 등 강화도 고유의 문화가 살아 있는 양도면이 있다. 바다배 펜션은 양도면에서도 산세가 힘차고 험준하기로 유명한 진강산과 혈구산을 앞뒤로 둬 경관이 빼어나고 인산저수지와 맞닿아 청량감이 넘친다. 따라서 등산과 낚시가 취미인 노부부나 단체 손님에게 특히 인기가 좋다. 저수지 물이 가득 찰 때면 객실에서 물이 넘실거리는 경관을 볼 수 있어 크루즈여행을 하는 듯한 묘한느낌도 난다.

 

 

건축 및 부대시설 호숫가의 입지적 특성에 알맞은 배 모양 펜션이다.
곡선을 이용한 실 구성이 독특하다. 용궁실(42평), 갑판실(59평) 등 20~35명까지 수용 가능한 넓은 객실과 노아실(19평), 조타실(11평) 등 커플 객실로 3층까지 실이 다양하게 짜여졌다. 180명까지 묵을 수 있어 워크샵, MT장소로도 종종 이용된다. 낚시터, 족구장, 수영장이 있고 저녁에는 물가 바비큐장에서 호수를 바라보며 만찬을 즐기는 묘미가 있다.

 

 

지속적 업그레이드로 품질 높여 해마다 펜션 트렌드가 바뀌다 보니 홍 대표는 지속적 업그레이드로 뒤처지지 않도록 노력한다. 지난해 수영장을 개설했고 올해 안으로 몇 개 방을 복층으로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호숫가를 활용하는 레저 스포츠장을 만드는 것도 마을 주민들과 상의 중이라고. 그는 "펜션 사업은 조금이라도 더 젊었을 때 시작하는 것이 좋다. 5년 전이 아닌 지금의 체력이면 나도 얼마 버티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하며 "펜션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대규모 펜션은 이제 경쟁력이 없다. 원래 펜션이란 말은 프랑스어로 '연금'이란 뜻인데 연금과 민박 경영으로 노후 생계를 유지하는 프랑스 문화에서 따왔다고 한다. 앞으로는 수익 사업이 중심이 아닌 전원생활에 활력이 되는 활동의 하나로 펜션 문화가 자리잡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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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션 삼매경 Pension 三昧境] 물안개 위 로맨틱 바캉스 - 바다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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