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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장작을 태우더라도 기왕이면 건강하게, 혹은 더 깔끔한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도 있을 것이다. 몸에 좋은 황토로 만든 벽난로, 신재생에너지 바이오에탄올을 연료로 한 난로 등 소비자의 요구와 시대의 흐름에 맞춰 벽난로도 진화하고 있다.

백희정 기자 자료협조 삼진벽난로 031-797-8185 www.samjinfire.co.kr 한국 베로 벽난로 사업부 010-4576-9123 www.fireplace.co.kr 산촌도르리 033-482-7957 www.dorury.com 공예가 이춘세 010-3864-5279 cafe.daum.net/fireplace0

 

 

 

공예가 이춘세 씨의 황토벽난로
매듭공예가 이춘세 씨가 만든 황토벽난로를 소개한다. 시골에 살면서 쓸 벽난로를 직접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30년간 벽난로를 만들게 했다. 무엇보다 본인이 직접 살아봤기에 문제점이나 개선할 점을 잘 파악하고 완성도를 높였다는 게 큰 장점이다.
그의 벽난로는 어떤 홍보도 없이 입소문만으로도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처음엔 단순히 자신이 필요해서 만들다가 염색공방을 운영 중인 후배의 공방에 설치하게 됐고 그 곳에 오는 손님 사이에 좋다는 소문이 퍼졌다고 한다.
난로의 원료가 되는 황토는 강원도와 경남 옥종에서 나오는 것이고 공예가답게 디자인도 손수 하고 있다. 전 공정은 수작업으로 진행된다. 이춘세 씨는 벽난로를 단순히 제품이 아닌 하나의 예술품이라고 생각하기에 소비자와의 교감을 중요시 한다. 그런까닭에 벽난로를 설치할 땐 규격화된 디자인 없이 진행하고 있다. 일단 현장을 둘러보고 분위기를 파악한 후 상담을 통해 벽난로 디자인을 결정한다. 가격은 기본 350만 원부터 다양하다. 30년간 황토에 대한 연구를 멈추지 않았기에 현재 소비자가 만족스러울 만큼의 완성도를 갖추게 됐다.

 

 

 



 

 

 

구들과 벽난로를 한번에! 산촌 도르리 황토벽난로
강원도에서 D.I.Y. 구들 학교를 운영 중인 이화종 원장이 황토벽난로 구들을 선보였다. 일반인도 스스로 구들을 놓고 벽난로를 설치할 수 있도록 꾸준한 강의를 열고 있다.
이화종 원장은 흙집 연구를 시작으로 구들을 익혔고 그를 바탕으로 황토벽난로를 개발했다. 전통 구들을 개량해 함실아궁이를 실내로 들이면서 시골집 아궁이의 불편함을 해결했다. 현재 구들 학교에서 직접 강의를 뛰며 일반인과의 교류를 통해 황토벽난로의 대중화를 꾀하고 있다.
황토벽난로 구들은 거실에 함실아궁이 역할을 하는 벽난로를 설치해 방 안을 난방하는 원리다. 벽난로는 주물이고 구들은 순수한 황토를 재료로 한다. 구들은 불이 더욱 잘 드는 이중 고래를 뒀다. 최대한 적은 양의 장작으로 구들을 축열해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벽난로로 간단한 조리를 할 수 있어 전원의 운치를 더했다. 벽난로뿐만 아니라 구들을 설치해야 하기에 신축 주택이나 리모델링 주택, 별채에 적합하다.

 

 

 





 

 

 

연기 없이 가벼운 바이오에탄올 난로
벽난로는 필요하지만 연기가 걱정된다면? 바이오에탄올 난로가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 바이오에탄올은 순수 에틸알코올을 변성한 물질이라 불꽃이 자연스러운 황색 빛을 띠고 연기와 재가 남지 않는다. 주원료는 밀 · 옥수수 · 감자 등 녹말 작물을 발효해 알코올을 추출해서 만든다. 현재 사탕수수 원료를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다. 화석연료와 달리 연소 시 대기 중에 이산화탄소 증가를 억제하며 바이오디젤과 함께 신재생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선 아직 생소하지만 사탕수수가 많이 재배되는 브라질과 유럽 등지에선 점차 사용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바이오에탄올은 연소 시 연기가 발생하지 않기에 굴뚝 설치가 필요 없다. 그러므로 설치 과정이 간편하고 깔끔하며 장소의 구애를 받지 않는다. 연료가 완전히 연소한 후엔 잔여물이 남지 않는다는 것도 특징 중 하나다. 청소가 필요없고 언제나 쾌적함을 유지할 수 있다. 일반 벽난로는 장작을 따로 보관해야 하고 습기 관리도 해줘야 하지만 바이오에탄올은 제품화돼 있기에 연료 관리도 수월하다는 특징이 있다.
한국 베로 벽난로 사업부의 백재우 과장은 "아직 국내에선 생소하지만 바이오에탄올 난로는 연통이 없어 열이 더욱 넓게 퍼진다. 열효율을 최대 90%까지 끌어낼 수 있고 40만 원대 제품부터 있으니 경제적인 벽난로"라고 말했다.
한국 베로에서 판매 중인 네덜란드 Safrerri사의 바이오에탄올 벽난로는 SITAC(스칸디나비아), TUV(유럽), (C)UL(미국, 캐나다) 등의 공식 인증을 통해 안전성을 확보했으며, 삼진벽난로는 플라니카 파이어Planika Fires를 판매하고 있다. 폴란드 브랜드인 플라니카 파이어는 연소 도중 수증기를 발생시켜 습도 조절기능도 갖고 있다. 테이블형, 매립형, 오픈형 등 제품군이 다양하다.
바이오에탄올 난로는 벽난로 시장에 뒤늦게 등장했지만 세련된 디자인과 공간제약이 없는 장점을 살려 단독주택뿐 아니라 주상복합 아파트, 빌라, 갤러리 등 다양한 곳에 시공되며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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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난로로 난방비 절약하기] 좀 더 건강한 난로는 없을까? 친환경 소재로 무장한 웰빙 벽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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