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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디쉬는 키우는 재미뿐만 아니라 먹는 즐거움도 있는 식물이랍니다. 땅이 아닌 발코니 등 실내에서 키우기에는 생장이 느려 인내가 필요하지만 그만큼 보답을 하는 식물이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특별히 어려운 점이 없으니 해가 잘 들고 통풍이 잘 되는 곳을 골라 래디쉬 재배에 도전해 보세요.
글 · 사진 장진주blog.naver.com/h0000jjj

 

 

래디쉬 재배, 이렇게 해보세요
집에서 키우던 알록달록한 여러 색깔의 래디쉬를 수확했습니다. 보통은 한 달이면 자라지만 발코니는 노지텃밭보다 햇빛 양이 적어 3개월 만에 동그란 빨간 무를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예쁜 색깔의 채소를 직접 기를 수 있다면 3개월쯤이야 문제 되지 않겠지요? 여러 가지를 심어놓고 어느 날은 잎채소를 수확하고 또 어느 날은 식용 꽃을 수확해 한 접시를 담아냅니다.
래디쉬가 동그랗게 모양이 잡히려면 햇빛과 양분이 충분해야 합니다. 많은 햇빛은 광합성을 활발하게 해 뿌리로 충분한 양분을 공급하고 그 양분이 동그란 모양을 만듭니다. 래디쉬와 같은 뿌리채소는 씨앗을 뿌리고 옮겨 심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뿌리에 생장점이 있는데 이 부분이 거친 흙이나 돌, 자갈 같은 단단한 것에 의해 손상되면 모양이 정상적으로 잡히지 않고 뿌리가 생기다 말아버리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또한 갑자기 많은 물을 주면 급작스런 수분 변화에 뿌리가 터지기도 합니다.
래디쉬 잎은 열무나 무청처럼 진초록의 색과 식감을 갖고 있습니다. 빨간색 무만 먹는 것이 아니라 잎 또한 좋은 식재료라서 다양하게 음식에 응용해 보면 어떨까 합니다. 물김치를 해도 되고 샐러드를 해도 좋고 화채를 해도 예쁘거든요. 이런 화려함은 자연이라 가능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요리는 신선한 재료로 색깔만 잘 맞춰도 절반은 성공입니다. 신선한 재료야말로 천연 조미료이고 풍부한 수분으로 톡톡 터지는 식감 또한 훌륭한 맛을 내줍니다.

 

오렌지 손질, 살뜨기로 하면 좋아요
이번 달 텃밭 요리에는 래디쉬 잎을 잘 표현해 줄 오렌지를 사용했습니다.
오렌지 껍질을 최대한 제거하려고'살뜨기'라는 방법으로 손질했는데 전혀 어렵지 않으니 함께 해봤으면 해요. 우선 오렌지 위아래를 차례상에 올리는 과일처럼 자르고, 옆면은 칼로 돌려가며 흰 부분이 없도록 껍질을 제거합니다. 그 후에 세로로 칼을 넣어서 속살만 사용합니다. 속껍질은 통째로 입에 넣고 오물오물 먹거나 믹서로 갈아 드레싱으로 쓸 수도 있습니다.
래디쉬는 동그랗게 모양을 잡아 얇게 저며 찬물이나 얼음물에 10~20분 정도 담갔다 꺼내 요리에 사용하면 매운맛도 없어지고 요리에 포인트를 줄 수 있어요.
샐러드를 담아낼 때는 오렌지와 래디쉬 잎을 교대로 올려 색감을 맞추고 그 위에 새싹채소를 소복하게 올립니다. 저며서 찬물에 담갔던 래디쉬도 그릇에 올려 전체적인 느낌을 살리면 간단한 재료로 맛있는 한 접시를 선보일 수 있답니다.

 

 

 

1 , 2 , 3 오렌지를 살뜨기 합니다.
4 , 5 래디쉬 잎과 살뜨기한 오렌지를 교차로 올립니다.
6 , 7 그 위에 새싹을 올리고 저며 놓은 래디쉬로 장식해서 드레싱을 뿌리면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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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목
[장진주의 텃밭 요리] 상큼하고 개운한 맛이 당길 때, 래디쉬 오렌지 샐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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