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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기를 수 있는 청치커리와 새싹, 멍게를 이용해 땅과 바다의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싱싱함이 가득한 새싹 멍게비빔밥을 만나보자.

글 · 사진 장진주 blog.naver.com/h0000jjj

 

 

베란다 텃밭에서 자라던 청치커리와 노란색 새싹채소를 수확했습니다. 아삭한 채소의 맛과 바다내음을 상상하면서 말이에요. 청치커리는 간단하게 길러 풍성한 수확을 할 수 있는 종류인걸 아시나요? 씨앗으로 심어도 발아만 잘 견디면 모종이 되는 것도 2~3주면 가능하고 이후에는 보름에 한 번 정도 쌈에 넣어 먹을 만큼 수확할 수 있습니다. 치커리의 특징이 발아가 상추보다 상대적으로 느리다는 점인데 상추가 씨를 뿌린지 한나절 만에 뿌리가 나오기 시작한다면 치커리는 씨앗이 물을 충분히 머금고 뜸을 들이듯 때로는 일주일, 이주일 정도가 걸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치커리나 상추 둘 다 베란다텃밭에서 일단 발아해서 한 달 정도 지나 모종 상태가 되면 잎 수가 늘어나는 속도가 그 어떤 채소들보다 빠릅니다. 햇빛이 잘 드는 베란다 난간에서 아침, 저녁으로 물을 주며 키우면 초록색이 진해지면서 쌉싸름한 치커리 고유한 맛이 잘 들고 곱슬곱슬 잎 모양이 상추와는 다른 독특함이 있습니다. 특히 고춧가루, 간장, 식초, 통깨를 넣고 버무리면 고기와 함께 먹기도 그만이거든요

 

 

▶ 새싹 멍게비빔밥 재료 : 멍게 1봉지, 새싹채소 밥 반 공기 분량, 배 1/4쪽, 적양파 1/4개, 청치커리 밥 반 공기, 초고추장 2 숟가락, 참기름 1 숟가락, 김가루 약간, 밥 1공기

 



 

1 비빔밥의 감초 역할을 하는 적양파를 얇게 썰어 찬 물에 담가 매운 맛을 뺀다.
2 3 4 비한 봉지 멍게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멍게가 상하지 않도록 젓가락을 이용해 참기름 1 숟가락을 넣어 무친다.
5 새싹 알파파를 물에 헹군다.
6 7 배는 껍질째 한 쪽 면을 모두 자르고 편으로 썰어 채를 썬다.
8 9 청치커리는 손가락 마디 하나 정도로 썬 뒤 나머지 야채와 함께 담는다.
10 그릇에 밥을 담고 준비한 야채와 멍게를 보기 좋게 올린다.
11 김가루를 멍게 위에 올린다.
12 초고추장을 골고루 뿌려준다.

 

 

TIP 치커리

 

 

1 치커리 씨앗입니다. 상추 씨앗이 길쭉한 눈썹 같은 초승달 모양이라면 치커리 씨앗은 납작하고 뭉뚝한 모양이에요.
2 본 잎 한 장. 치커리 발아 후 2주째의 모습인데 한겨울엔 성장이 느리지만 따뜻한 봄이나 늦여름에는 쑥쑥 자라서 저것보다 빨리 올라올 수 있습니다.
3 치커리를 수확한 사진이에요. 아직 작은 잎이지만 모양은 제대로 갖췄습니다.
4 레드치커리 치커리의 종류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 혹시 라디치오라는 종류 들어 보셨나요? 레드치커리이고 속이 겹겹이 차는 결구가 일어나는 것을 바로 라디치오라고 부릅니다. 샐러드 바에 가면 볼 수 있는데 보라색 양배추 같이 생겼지만 양배추가 아니고 라디치오입니다. 흰색 부분은 달달하기까지 한 라디치오 역시 베란다텃밭에서 기를 수 있습니다. 보통 4~5월에 모종을 구입해서 기르다가 잎을 수확해서 먹고 새로 올라오는 잎들을 가을쯤부터는 그대로 두면 결구를 시작합니다. 그렇게 기른 레드치커리 속은 선명한 색 구분이 되면서 완전히 다른 모습이 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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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주의 텃밭 요리] 향긋한 바다냄새 풍기는 새싹 멍게비빔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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