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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은 집

남양주 수동 한우리 전원주택단지 내 62평 목조주택

이 집의 가장 큰 특징은 경사지의 조망을 극대화시킨 점이다. 지형의 특성상 1층의 전면은 지상, 후면은 지하 구조로 완성됐다. 현관은 2층 후면에 만들어 생활공간에서 개인생활이 보호된다. 또한, 거실과 식당 앞으로 넓은 발코니를 둬 마당을 대신하며 채광과 조망을 돕는다. 건축의 특징은 캐나다 방식의 설계와 시공으로 다양한 생활공간을 마련했다. 각 층은 각각 1개씩 방을 내 특색 있는 공간의 활용이 가능하다. 우선 포치를 통해 현관에 이르면 따로 신발장과 문턱이 없다. 신을 신은 채 생활하는 서양방식에 따라 설계됐기 때문이다. 욕실은 오픈형 욕조 안에서 배수가 가능하며, 욕실 바닥엔 별도의 배수구가 존재 하지 않는다. 난방이 가능한 건식 목욕탕으로 물곰팡이가 생기지 않고 아이들이 미끄러지지 않는 장점이 있다. 또한 욕실에 있는 천창(Top-Light)을 통해 들어오는 따사로운 햇빛이 여러 가지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좋은 땅은 어떤 것일까?’ 많은 사람들이 전원생활 준비 단계에서 좋은 땅을 고르기 위해 많은 시간과 비용 그리고 발품을 팔고 있다.

배산임수(背山臨水) 지형에 해가 잘 드는 양지바른 곳이었으면 좋겠고, 교통이 편리해야 하며, 아이들의 교육에도 어려움이 없어야 하는 등 그 조건도 한두 가지가 아니다.

어떤 이는 전원주택지로 만족할 만한 조건은 묘(墓)자리하고도 일치한다고 말한다. 무엇보다 좋은 땅을 고르는 데는 첫 인상이 중요하다.

하지만 그 인상이란 것도 사람과 같아 첫눈에 반하는 땅이 있는가 하면, 두고두고 정(情)이 우러나오며 맘에 와 닿는 땅도 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땅을 고를 때는 서두르지 말고, 몇 번이고 되살펴보아야 한다고 충고한다.

남양주시 수동은 송파에서 40킬로미터 반경에 위치하며 북으로는 주금산, 서쪽으로 천마산, 동쪽으로 축령산에 둘러싸여 있다.

이처럼 주변에 높은 산이 많아 골짜기가 깊고 맑은 물이 흘러 강원도 산골에 들어온 기분이 든다.

마석에서 현리로 가려는 사람들은 대성리를 지나 청평 쪽으로 가기보다는 주로 지름길인 362번 도로를 이용한다.

마석을 거치지 않고 수동으로 들어갈 수 있는 외곽도로가 생기면서 한결 서울 동부권 진입이 편리해진 까닭에 이곳 전원주택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그러나 수동면은 길이 좁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에는 불편한 점이 많다. 또 큰산 기슭에 자리해 겨울철에는 해가 짧고 눈이라도 내리면 종종 발이 묶인다.

때문에 출퇴근형 전원주택보다는 주말주택으로 적당한 지역이다.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에 위치한 조용하고 양지바른 한우리전원주택단지 김선효(39) 사장은 1999년 부지 5000평을 구입했다.

건축업에 종사하던 남편과 함께 I.M.F 전인 1996년 언론에 소개된 수동을 찾았다.

당시 임야였던 부지를 평당 60만 원에 구입, 145평에서 280평까지 25필지로 분할해서 분양하고 있다. 현재 3가구가 입주했는데 4필지 분양한 상태다.

그는 “좋은 땅의 기준으로 볼 때 이곳은 첫인상도 좋을 뿐만 아니라 두고두고 정이 드는 땅이라서 크게 만족하고 있다”고 말한다.

전원에 내려온 1∼2년 동안 한적한 생활은 엄두도 못 냈다. 주변의 친지와 친구들의 방문으로 거의 매주, 심지어는 평일까지 가든파티(Garden-party)가 벌어졌다. 맛있는 바비큐와 야외에서의 만찬은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 전면은 지상, 후면은 지하 구조로 완성
남양주 수동 한우리전원주택단지 내 62평 목조주택은 캐나다산 목재를 이용해 캐나다 목수들이 직접 시공했다.

각 층은 1층 겸 지하층 22평, 2층 23평, 3층 16평, 현관에 이르는 포치(porch) 1평, 오픈 덱 8평으로 구성됐다. 이 집의 가장 큰 특징은 경사지의 조망을 극대화시킨 점이다. 지형의 특성상 1층의 전면은 지상, 후면은 지하 구조로 완성됐다.

현관은 2층 후면에 만들어 생활공간에서 개인생활이 보호된다. 또한, 거실과 식당 앞으로 넓은 발코니를 둬 마당을 대신하며 채광과 조망을 돕는다.

건축의 특징은 캐나다 방식의 설계와 시공으로 다양한 생활공간을 마련했다. 각 층은 각각 1개씩 방을 내 특색 있는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우선 포치를 통해 현관에 이르면 따로 신발장과 문턱이 없다. 신을 신은 채 생활하는 서양방식에 따라 설계됐기 때문이다.

실내는 모두 입식 구조로 침실과 거실엔 원목마루를 깔았다. 목조주택의 단점을 보완하려고 단열재와 차음재를 이중으로 사용했다.

경사면을 이용한 1층의 실내 구조는 작업실 겸 넓은 거실, 방, 욕실, 보일러실, 간이 세면대가 있다. 넓은 거실엔 탁구대와 피아노가 놓여져 있어 아이들의 놀이방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2층은 방, 욕실, 다용도실, 주방, 거실, 포치, 덱으로 구성돼 있다. 주방은 오크 싱크대로 고급스러움을 더했으며 천장 높은 거실엔 환기와 환풍을 위해 회전 팬을 달았다.

3층은 주 침실과 욕실, 자그마한 다락방을 앤틱으로 장식해 색다른 분위기의 미니 갤러리를 연출했다.

욕실은 오픈형 욕조 안에서 배수가 가능하며, 욕실 바닥엔 별도의 배수구가 존재 하지 않는다. 난방이 가능한 건식 목욕탕으로 물곰팡이가 생기지 않고 아이들이 미끄러지지 않는 장점이 있다.

또한 욕실에 있는 천창(Top-Light)을 통해 들어오는 따사로운 햇빛이 여러 가지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실내 청소기는 중앙 제어식으로 거실에 있는 특정 플러그를 통해 이용이 가능하다. 요즘 아파트에서는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6년 전에는 획기적이기까지 했다. 모든 전력은 지중매설(地中埋設)해 전봇대와 전깃줄이 보이지 않는다.

이곳에 온 지 6개월 동안은 아이들을 서울로 등하교시켰다. 매일 서울을 오가며 피곤에 지쳐 코피를 흘리는 아이들이 안쓰럽기까지 했다. 현재는 이곳에서 중학교에 다니는 큰딸과 초등학교에 다니는 두 딸 모두 만족하고 있다.

사랑스런 세 딸과 그에게 시련은 솔개바람처럼 갑자기 찾아왔다. 2년 전 남편이 간암으로 세상을 떠났을 때 김선효 씨는 주저앉고 말았다. 하지만 지금 그는 누구보다 강한 어머니이자 사업가로 변신해 있다.

* 저렴한 교육비로 문화센터 이용,
전원에서도 알찬 여가생활 가능
이곳은 마석 시내에서 가깝고(2킬로미터 거리) 한적한 시골길에 위치해 조용한 전원생활을 꿈꾸는 젊은 층에게 인기가 높다.

주변에 대형 할인매장이 있어 생활에도 불편함이 없다. 김선효 씨는 2년 동안 낮시간에 기타를 배우러 다녔다. 탁구, 볼링, 등공예, 동양 매듭 등을 배울 수 있는 문화센터가 30분 거리에 있다.

시에서 운영하는 문화센터라 저렴한 교육비로 이용이 가능하다. 오후가 되면 4킬로미터쯤 떨어진 초등학교에 아이들을 데리러 간다.

김선효씨는 “전원에서도 알찬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어요. 또,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도 많아졌죠.”라며 전원생활의 편리함을 강조한다.

김선효 씨의 주택 바로 옆 동에는 친정부모님이 함께 생활하고 있다. 노 부부는 텃밭을 가꾸고 자그마한 땅를 돌보느라 하루해가 짧다.

집 근처에 위치한 마을 회관에서 주민들과 비료를 공동구매하고, 고추밭에 약하는 시기와 농사에 대한 도움을 받는다. 새로 전원생활을 시작하는 사람과 주민들 간의 마찰은 찾아보기 힘들다.

도시에 살 때, 아이들이 기관지가 약해 잔기침이 심했는데 전원생활을 하면서 말끔히 사라졌다.

“공기 좋은 곳에서 생활하다 보니 오염된 환경에 예민한 아이들의 건강이 좋아졌어요.”
2006년이면 남양주 수동에 6호선 지하철이 들어설 예정이다.

교통이 편해지면서 출퇴근형 전원생활을 꿈꾸는 사람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선효 씨는 단지에 분양이 모두 끝나면 서울로 가겠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젠 떠나온 사람들을 맞이하는 즐거움에 설렌다.

앞으로 기회가 되면 “아이들과 가족을 위한 집을 설계하고 싶다”는 그녀의 예쁜 바람이 꼭 이루어지길 빈다. 田

■ 글·사진 김혜영 기자

■ 건축 정보
·위 치 :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 송천리
·건축형태 : 2×6″, 2×4″ 목조주택
·대지면적 : 400평
·건축면적 : 62평
·실내구조 : 1층 - 작업실 겸 거실, 방 1, 화장실, 보일러실, 창고
2층 - 방, 욕실 겸 화장실, 다용도실, 주방, 거실, 포치, 발코니
3층 - 침실, 욕실, 다락방
·외벽마감 : 핸디코트
·내벽마감 : 핸디코트 위 V.P 도장 마감
·난방형태 : 기름보일러
·창 호 재 : 시스템 창호
·식수공급 : 지하수
·지붕마감 : 2중 그림자 슁글
·건 축 비 : 평당 400만원

■ 설 계 : 건축사사무소 미추 (02)575-8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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