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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는 정리를 하겠어요’

정리정돈에도 기본 원칙이 있다. 전문가들은 가장 먼저 비슷한 종류끼리 함께 둘 것을 조언한다. 컵은 컵끼리 보관하고 이불은 이불끼리 정리하라는 의미다. 욕실이나 드레스룸에서 머리를 정리한다면 헤어제품을 욕실 혹은 드레스룸에 비치해둬야 찾기도 쉽고 동선도 짧아져 정리하기 효율적이다.
물건을 둘 위치를 명확히 결정하는 것도 방법이다. 만약 물건의 위치가 정해져 있지 않다면 스스로 결정해보자. 예를 들어 의약품은 작은 서랍 두 번째 칸에 보관한다든지, 새 문방구류는 서재 책상 옆 박스에 넣어둔다는 등의 원칙을 정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중요하지 않은 물건까지 보관할 필요는 없다는 원칙을 세우자. 냉정히 생각해보고 중요치 않다면 집에서 방출할 것으로 추천한다. 일 년에 몇 번 있을까 말까 한 손님맞이를 위해 파티용 접시나 컵들을 굳이 보관할 필요는 없다. 현재 꼭 필요한 물건은 과연 무엇인지 고민해보자.

정리 김수진

현관
집으로 들어서는 최초의 장소. 이곳이 정신없이 어질러져 있다면 현관문을 열었을 때 기분이 어떨지는 말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현관을 치우기로 했다면 일단 이곳에 있어야 할 물건은 무엇인지 고민해보자. 가뜩이나 좁은 현관에 불필요한 물건이 있지 않은지, 더 나아가 필요한 물건을 안에 넣어둘지 밖에 놔둘지도 생각해보자.
신발
신발 정리를 잘하지 못하거나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일일이 신발을 넣어둬야 하는 신발장이나 뚜껑이 달린 상자는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 차라리 가족 개개인의 신발 바구니나 상자를 마련해 비치하거나, 선반 형태의 신발장에 지금 시기에 신을 만한 신발만 꺼내 진열해놓는 것도 방법이다.

주방
온갖 잡동사니가 넘쳐나는 주방은 정리정돈의 핵심이면서도 가장 난코스다.
주방은 수납장에 최대한 많이 정리하는 것이 방법이다. 일단 손이 가장 잘 가는 상부장에는 주 식기류나 조미료 등 가장 많이 쓰는 물건을 넣어둬야 꺼내쓰기 편하고 추후 정리하기도 용이하다.
개수대 아래 하부장에는 무거운 프라이팬이나 큰 볼, 도마 등의 조리용품을 넣어두면 되는데, 2층 선반을 넣어 여기에 맞게 수납하면 더 많은 공간을 절약할 수 있다. 또한, 프라이팬은 파일 정리함을 이용해 세워놓으면 깔끔하다. 문짝도 활용하자. 다이소 등에서 판매하는 바구니를 문에 달면 간단한 주방용품을 보관할 수 있고 눈에도 잘 띈다.
모양이 제각각인 컵은 보관도 힘들다. 일단 비슷한 모양별로 분리한 다음 빈 페트병 크기에 맞게 컵을 쌓아 수납하면 된다. 공간 절약도 되고 크기에 맞게 찾아쓰기도 좋다.

거실
가족이 모이는 다목적 공간이다 보니 이런저런 물건들도 원칙 없이 쌓이게 된다. 일단 거실에서 ‘어떤 활동을 하는지’를 먼저 생각해보자. 만약 독서나 TV 시청 등 편히 쉬는 공간으로 사용된다면 관련한 가구와 물건들이 주인공이 되도록 정리하면 된다. 예를 들어 독서공간으로 쓰고 있다면 소파나 의자, 책이나 컵을 올릴 수 있는 작은 사이드 테이블 정도가 필요할 것이다. 혹은 모여 노는 공간으로 사용된다면 불필요한 수납 가구 대신 큰 테이블 하나만 두고 넓은 공간을 마련하는 편이 낫다.
거실서 유용한 수납 용품
①서류함 층층으로 나누어진 서류함은 거실에 모이는 각종 물건을 보관할 수 있는 탁월한 수납 용품이다. 거실 분위기에 맞는 색상의 서류함을 사이드 테이블이나 구석에 비치해 공과금 용지나 우편물, 작은 물건들을 보관해보자.
②잡지꽂이 생각 외로 유용한 물건. 작은 책부터 종이 뭉치, 얇은 책, 메모장까지 보관이 가능하다.
③뚜껑 없는 납작한 수납함 TV 리모컨이나 에어컨 리모컨, 노트북, DVD 관련 용품은 뚜껑 없는 납작한 수납함에 보관하면 찾기 편리하다.

욕실
위생과 직결되는 또 다른 공간이다. 정리정돈은 곧 가족의 건강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신경 써야 한다.
전문가들은 가족 모두가 사용하는 공간인 만큼 꼭 필요한 물건만 둬야 한다고 조언한다. 본인과 가족들이 욕실에서 사용하는 물건이 과연 무엇인지 확인하고, 그렇지 않은 물건은 방출하자. 각종 의약품이나 잘 쓰지 않는 로션, 크림, 머리핀이 있다면 당장 욕실에서 치우고 사용빈도가 적은 물건은 선반이나 수납장에 넣어두거나 욕실 외 장소에 보관하라.
또한, 되도록 바닥에 물건을 두지 않도록 하자. 욕실은 좁은데다 물기까지 있어서 바닥에 물건이 있으면 좁아 보이고 금세 지저분해진다. 벽에 고리를 마련하거나 긴 수납장을 벽 부분에 달아 시선을 위로 분산시키고 효율적인 수납을 하도록 한다.
아침과 저녁에 사용하는 용품이 각각 다르다면 위아래 층이 나뉜 수납장에 시간대별로 물건을 구분해 정리해놓는 것도 효율적인 수납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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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주제] 가을에는 정리를 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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