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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없어도 괜찮아!

애써 마련한 내 집에 흠이 나는 걸 바라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오랫동안 곱게 사용하고 싶을 터. 그래서 못 없이도 물건을 걸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와 방법을 모아봤다. 벽에 못을 박을 때마다 내 가슴에도 못 박히는 듯한 아픔(?)을 겪었던 이들은 주목하자.


정리 김수진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 ‘꼭꼬핀’
이름부터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꼭꼬핀’. 벽지에 꽂아 쓰는 다용도 걸이개로 시중에서는 꼭꼬핀으로 잘 알려져 있다.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가벼운  물건을 벽에 걸 수 있어 인기다. 보통 액자나 시계 등을 건다. 쓱 꽂아 사용하는 만큼 벽지나 벽면에 손상이 거의 없고 재사용까지 가능하다. 다이소나 인테리어 소품, 학용품, 사무용품을 취급하는 곳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다. 가격은 몇천 원 수준으로 저렴하다.
어떻게 거나요?
물건을 거는 고리 아래 날카롭고 가느다란 핀이 4~6개 정도 달려있다. 이 핀을 벽지나 벽체 사이의 틈새에 삽입해 벽지 자체의 지지력과 벽지와 벽면의 부착 지지력으로 고정되는 원리다.
돈도 없고 시간도 없다면?
상점으로 달려갈 시간이 없거나 굳이 돈을 들이고 싶지 않다면 머리가 둥근 옷핀(일명 진주옷핀)을 활용하자. 방법은 벽지 아래 방향으로 꽂아서 사용하면 되는데 무게가 나간다면 옷핀 수를 늘리면 된다.

인테리어의 감초 ‘실리콘’ ‘글루건’
인테리어 시공 후 남은 실리콘과 글루건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 살짝 무게감이 있는 물건을 걸거나 오랫동안 부착해야 할 때 시도해볼 만하다. 
어떻게 거나요? 
걸고자 하는 물건을 등분해 군데군데 실리콘을 바르고 그 중간 글루건을 발라 고정한다. 단, 실리콘의 굳는 시간과 글루건의 굳는 시간이 각각 다른 만큼, 먼저 실리콘을 바르고 물건을 벽에 붙이기 직전 글루건을 바르는 것이 좋다. 만약, 글루건이 없다면 스프레이 접착제도 활용하면 좋다.

찰흙 같은 에폭시 접착제
TV 속 홈쇼핑에서 자주 봤던 빚어서 쓰는 접착제다. 500g 이하의 가벼운 물건을 붙일 때 주로 활용하며, 찰흙이나 고무처럼 원하는 분량을 떼어서 조물조물 손으로 빚어 사용하는 것이 특징. 손의 열로 반죽해서 동그랗게 말아서 붙여 사용한다. 재활용이 가능하지만 무거운 물건을 지탱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사용 후 흔적이 남지 않아 활용하기도 좋다. 액자나 그림 등을 붙이는데 사용하면 딱 좋다.

테이프야? 찍찍이야? ‘벨크로 테이프’
성긴 실코(찍찍이)를 이용한 부착방법이다. 찍찍이 한쪽에 접착제가 발려있어 사용도 간편하다. 페인트 벽이나 나무 벽, 타일 등 다양한 표면에 잘 붙고 떼어낼 때 요령만 잘 익히면 흔적없이 깨끗하게 떨어진다. 단, 실크벽지나 PVD 벽지에는 사용하면 안 되며 무게 하중 제한이 제품별로 달라 구매 시 견디는 무게를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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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주제] 못 없어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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