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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작은 부지? 걱정 말고 높이세요!

천신만고 끝에 집 지을 부지를 마련한 A 씨. 그런데 주변에서는 ‘주택을 짓기엔 좀 좁지 않느냐’ ‘더 투자해 바로 옆 땅까지 구입하라’고 조언한다. 하지만 충분치 않은 예산 때문에 고민 중이다. 과연 A 씨는 원하던 집을 지을 수 있을까? 답은 YES다. 땅이 좁다면 층수를 늘려 공간을 만들면 되는 법.
작은 부지가 걱정된다면 주목하자. 집 층수를 늘려 충분한 생활 공간을 마련하는 방법이 있다. 누가 그걸 모를까? 라고 생각이 들겠지만, 놀랍게도 많은 이들이 간과하는 사실이다. 특히, 부지 가격이 높은 도시 속 좁은 땅에 주택을 짓고자 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A 씨와 같은 고민에 빠지는 이들도 적지 않다. 그런 이들을 위해 좁은 땅에 소형주택 잘 짓는 정보를 모아봤다.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D/B
     그린홈예진 T 055-758-4956 W www.yejinhouse.com
건축개요
위치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대지면적 141.00㎡(42.72평)
건축면적 44.46㎡(13.47평)
연면적 133.38㎡(40.41평)
     1·2·3층 각각 44.46㎡(13.47평)
건폐율 31.50%
용적률 94.60%
설계 데스틸
시공 그린홈예진

좁은 대신 높은 집
도심에 집을 짓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웃집과의 거리 유지부터 도로 및 주차장 확보 문제 등 때문에 부지를 원활히 사용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게다가 큰 도심의 경우, 넓은 부지는 잘 나오지 않는다. 좁은 땅에 집에 집을 지어야 하는 것이 마치 도시의 운명 같아 보인다.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에 위치한 작고 높은 3층짜리 주택도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 지어졌다. 여기에 아파트에서 거주하며 생활의 답답함을 느꼈던 건축주가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안전하고 넓은 마당을 원하면서 집의 면적은 더욱 좁아졌다. 시공사인 그린홈예진은 이러한 건축주의 요구에 맞춰 설계에 나섰다. 작은 부지 위에 더욱 작은 집은 그렇게 지어졌다.

설계_광주 스틸하우스 주택의 경우, 141㎡(40평)이 약간 넘는 좁은 부지에 마당까지 두기 위해 높게 공간을 배치해야 했다. 처음에는 2층 건물에 다락을 계획했다. 그런데 건물 폭이 좁아 다락의 높이를 충분히 확보하기 어려워, 일조권사선제한 범위 내에서 다락 천장을 높여 3층 건물로 허가받았다.
집은 40평의 대지 중 44㎡(13평)에 불과하다. 하지만 덕분에 마당은 97㎡(29평)이나 된다.
좁은 건물은 층별로 공간 역할을 나눠 설계했다. 1층에는 주방과 거실을 뒀으며, 2층에는 침실, 3층에는 부부의 취미와 휴식 및 아이들의 놀이공간으로 설계했다.
구조_좁고 높은 집을 처음부터 계획한 만큼 건축주는 경량철골구조를 선택했다. 수직하중에 잘 견딜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인테리어_내부 공간이 넓어 보이게 하는 것이 관건. 건축주는 약간의 트릭을 사용했다. 가구와 바닥, 벽 등을 같은 하얀색으로 칠해 시각적으로 넓게 보이게끔 했다. 대신 짙은 파란색으로 중문을 강조해 단조로움을 덜어냈다.
가구는 모두 집에 맞춰 공방에서 제작해 버려지는 공간 없이 꼼꼼히 수납할 수 있도록 했다. 아이방 책상은 다리 없이 벽에 바로 부착하는 방식으로 방이 좀더 넓어보이게끔 하고 책상 아래 공간 활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맞춤형 벙커형 침대(2층 침대)를 만들어 아랫부분에 책장을 만들고 계단에도 수납공간을 마련했다. 드레스룸에도 문을 설치하지 않아 시야를 확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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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호 특집] 03. 작은 부지? 걱정 말고 높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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