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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안전가옥_30평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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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가옥_30평형
집은 주어지는 게 아니라 만들어가는 공간이다. 그래서 집은 생각의 공간이다. 생각의 깊이만큼 나에게 딱 맞는 공간을 얻을 수 있다. 양인성 소장이 예비 건축주에게 빠트리지 않고 꼭 하는 질문도 같은 의미다.
진행&구성 백홍기 기자 | 글 양인성(로우크리에이터스 소장) | 자료제공 로우크리에이터스
PLANNING
침실 2개
화장실 2개
층수 지상 1층
HOUSE PLAN
건축면적 100.33㎡(30.34평)
연면적 100.33㎡(30.34평)
최고높이 5.45m(가중평균지표 기준)
공법 철근콘크리트조
지붕재 아스팔트 슁글
외벽재 적삼목 슁글 사이딩, 스타코
창호재 72㎜ 알루미늄 3중창호
내벽재 백색 도장
바닥재 강마루, 모자이크 타일
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문 단열 강화도어
가구 현장 제작
설계 LOW CREATORs
설계자 권재돈, 양인성
건축주 스케치
건축주들과 이야기하면 꼭 물어보는 게 있다.
“건축주분에게 ‘집’이란 어떤 장소인가요?”
많은 건축주는 그동안 미처 생각하지 못한 질문에 당황도 하고, 생각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도 한다.
그렇다면 집이란 과연 무엇일까?
안전하게 가족과 내 삶을 지키고 휴식과 이야기를 꾸며가는 장소이자, 규모가 큰 자산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대상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투상도
#사연
얼마 전 메일 한 통을 받았다.
“따뜻하게 해가 잘 드는 곳에서 인생을 마무리 하고 싶습니다.
제가 살고 싶은 집은 양문형의 육중한 나무 대문이 있는 넓고 환한 현관, 욕실은 옛날 동네 목욕탕을 축소한 형태의 2인용 목욕탕에 긴 창을 내 겨울이면 따뜻한 탕에 들어가 창밖으로 눈 내리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거실 한편에는 벽난로와 흔들의자를 두고, 부엌에는 커다란 창을 두고 싶습니다.
온전한 나만의 공간에서 그림도 그리고 바느질도 하고 싶습니다.“
연로한 부모나 미래의 손주들이 왔을 때, 늙어서 휠체어를 이용하게 될 때 넘어지거나 걸리지 않도록 턱이 없는 공간, 감성을 녹여낸 벽난로와 목욕탕이 있는 집을 바라는 건축주의 소망을 담아 설계를 진행해본다.
평면도
투시도
#공간구성
건축은 대지와 나누는 대화다. 집을 계획할 때 가장 먼저 봐야 할 부분은 ‘대지에 건물을 어떻게 앉힐까’하는 점이다. 어떻게 집을 앉히는지에 따라 주변과 맺는 관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건물은 원룸으로 둘러싸인 주변 환경을 고려해 대지 중심에 두고 남쪽에 넓은 마당과 함께 북쪽에도 마련해 마당이 서로 관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계획했다.
묵직한 대문을 열고 길 따라 현관에 들어서면 전면을 투명유리로 만든 문과 마주한다. 물리적 이동 기능은 물론 시각적으로도 집 안과 밖을 연결해 소통하도록 한 것이다.
세면대는 화장실 외부에 설치해 외출 후 바로바로 손을 씻을 수 있게 계획했다. 화장실 사용 시간과 무관하게 언제든 편리하게 활용하도록 한 것이다. 건축주의 바람을 이루고자 욕조를 바닥에 묻어 나이 들어서도 위험하지 않고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만들고, 전면에 커다란 창을 내 목욕하면서 외부 풍경을 바라볼 수 있도록 했다.
방은 최소 크기로 기능에 충실하고 변화 가능한 공간으로 구성했다. 노후에도 사용할 집이라 방을 따로 만들기보다 평상시엔 작은 거실처럼 사용하고 손님이 묵을 일이 생기면 장지문을 닫아 하나의 방처럼 활용하도록 했다. 안방 옆에는 드레스룸을 두어 수납에 부족함이 없도록 했다.건축주의 사연에서 가장 중요하게 읽힌 점은 높은 거실과 작은 부엌 그리고 벽난로였다. 이 세 가지는 집 분위기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자 삶을 그리는데 있어 가장 고민을 많이 한 부분이다.
현관을 돌아서면 거실과 주방이 한눈에 담긴다. 시선 확장으로 인해 개방감과 이야기가 읽히고 집 안 곳곳에 빛이 들어서게 하는 공간이다. 건축주는 거실에서 바라보고 싶은 부분과 경험하고 싶은 부분이 명확했다. 은은한 빛이 들어오는 창가에 앉아 책을 읽고 싶은 경험을 원한 건축주를 위해 창문 주위에 책장을 배치하고 그 사이에 벤치를 두어 언제나 창밖을 바라보며 책을 읽거나 사색의 시간을 갖도록 했다. 책장을 돌아서면 작지만, 온전한 건축만의 장소를 숨겨두었다. 건축주가 그동안 쌓아둔 자기만의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다. 거실을 돌아 마주하는 벽면에는 작은 벽난로가 있다. 이곳에서 느긋하게 흔들의자에 앉아 여유를 즐기는 건축주를 생각해본다.
우리가 건축주에게 질문한 “나에게 집이란 무엇인가요”에 대해 답이 왔다.
“나를 지켜주는 울타리, 가족을 모이게 하는 곳이요.”
‘안전가옥’이 건축주의 답변에 맞는 집이 되기를 바라본다.
사연을 보내주세요.
집 짓는 과정은 건축주와 건축가가 함께 만드는 느린 여행입니다. 집에 대한 생각(규모, 위치, 방 개수, 기능)과 바라는 삶의 모습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사연을 토대로 로우크리에이터스가 생각하는 집을 전원주택라이프 지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LOW CREATORs로 문의하세요.
사연신청 설문 형식 https://url.kr/jide16 메일 lowcreators@gmail.com
로우크리에이터스LOW CREATORs
LOW CREATORs는 2015년 설립한 아틀리에다. 주택, 아파트, 인테리어 등 주거환경을 중심으로 건축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어른과 아이들 정서에 어울리는 건축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한 프로젝트를 심도 있게 연구하며,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010-4789-8208 070-8833-3162 lowcreators@gmail.com www.lowcreato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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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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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자연 품에서 자연을 연출 화이트 내추럴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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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품에서 자연을 연출
화이트 내추럴 인테리어
건축주는 도시적인 주택을 짓고 싶었다. 그래서 지금 살고 있는 한옥 옆에 스타일이 완전히 다른 모던하우스를 지었다. 이 주택은 익스테리어와 인테리어 모두 화이트를 바탕으로 자연의 모습을 주택에 끌어들였다. 숲으로 둘러싸인 대지이기 때문에 가능했다. 공용 공간과 사적 공간 모두 동선을 따라 크고 작은 창문을 설치했고, 어느 곳에 있든지 자연과 경계 없는 편안한 마음을 갖게 한다.
진행&구성 이상현 기자 | 글 인테리어 디자인 조아라(㈜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 사진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김포시 월곶면
지역/지구 보전관리지역, 성장관리지역
건축구조 목구조
대지면적 956.00㎡(289.19평)
건축면적 173.38㎡(52.44평)
건폐율 18.14%
연면적 258.64㎡(78.23평)
1층 98.14㎡(29.68평)
2층 86.10㎡(26.04평)
용적률 27.05%
설계기간 2019년 3월~2020년 3월
공사기간 2020년 3월~6월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 0.45T(포스코)
벽 - 세라믹 사이딩(KMEW 시크보더 마치화이트)
데크 - 고흥석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페인트(벤자민무어)
벽 - 친환경페인트(벤자민무어)
바닥 - 복합대리석, 원목마루(본티첼로)
계단실
디딤판 - 무늬목
난간 - 유리
단열재
지붕 - 수성 연질폼(아이씬)
외벽 - 수성 연질폼(아이씬)
내벽 - R19 글라스울(크나우프)
창호 이노틱(삼익산업)
현관문 엔썸케멀링 로덴버그
조명 LED(태영)
주방가구(싱크대) 오벤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
난방기구 콘덴싱 기름보일러(경동나비엔)
1층 평면도
현관아늑한 분위기를 좋아했던 건축주의 요청 따라 티크목으로 따듯함을 담아냈다. 바닥도 옐로우 톤 타일을 붙여 분위기를 맞췄다. 신발장 한쪽엔 신발을 쉽게 신고벗을 수 있게 벤치를 만들었다.
<개요>
면적 5.28㎡(1.60평)
바닥 포셀린타일
벽 티크 찬넬 루버
천장 친환경페인트(벤자민무어)
복도사적 공간과 공용 공간을 잇는 복도. 복도 옆에 중정을 설치해 햇살도 끌어들였다. 블랙 프레임 중문은 오가는 길에 현관이 눈에 띄지 않게 하며, 무게감을 더해 공간이 너무 들뜨지 않게 하는 효과가 있다.
<개요>
면적 9.32㎡(2.82평)
바닥 복합대리석
벽 친환경페인트(벤자민무어)
천장 친환경페인트(벤자민무어)
중문 비대칭 양개도어(영림)
거실익스테리어의 사각 모듈 디자인을 거실에도 반영했다. 아트월을 따로 두지 않아 모던함이 더 강해진다. 창문을 곳곳에 설치해 마당의 잔디와 나무를 통해 사계절 변화를 집 안에서도 느낄 수 있다. 거실에서 주방까지 기둥 없이 연결하고, 천장고 일부분을 높여 개방감도 크다. 다운라이트와 코브 조명을 적용해 부드러운 빛으로 공간을 채웠다.<개요>
면적 28.20㎡(8.71평)
바닥 복합대리석
벽 친환경페인트(벤자민무어)
천장 친환경페인트(벤자민무어)
조명 다운라이드, 코브조명
주방주방과 식당은 블랙프레임과 브론즈사틴 유리파티션으로 공간을 분리했다. 가구는 아일랜드 원목을 사용해 멋스럽다. 상판은 화이트 세라믹을 올려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수납장은 수입 하드웨어를 사용해 수납력을 높였고, 바로 위에 달린 간접 조명은 수납장을 열고 닫을 때마다 가구에 은은한 빛을 비춘다.
<개요>
면적 16.00㎡(4.84평)
바닥 복합대리석
벽 친환경페인트(벤자민무어)
천장 친환경페인트(벤자민무어)
가구 제작(오벤)
1층 방벽면에 크게 낸 창이 매력적인 1층 방. 창밖 풍경을 침실까지 가지고 와 숲 속에 머무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창 크기에 맞춰 벤치를 제작했고, 여기에 걸터앉아 마당을 바라보고 휴식을 취하길 의도했다.
<개요>
면적 13.80㎡(4.17평)
바닥 원목마루(본티첼로)
벽 친환경페인트(벤자민무어)
천장 친환경페인트(벤자민무어)
조명 다운라이트
1층 욕실1층 욕실은 세 곳으로 나눴다. 건식 세면대를 가운데 두고 좌우에 샤워실과 욕실을 두었다. 동시에 사용해도 불편함이 없게 공간 활용도를 높인 것. 게다가 수전을 매립해 작은 공간도 넓어보이게 만들었다. 욕실 일부는 오픈 박스를 매립해 간단한 용품을 둘 수 있다.
<개요>
면적 6.23㎡(1.88평)
바닥 복합대리석
벽 디자인타일
위생도기 아메리칸 스탠다드
가구 제작
계단계단실은 노출형으로 제작했다. 블랙프레임과 톤 낮은 무늬목이 집 안 분위기를 한층 더 고급스럽게 보이도록 만든다. 무늬목은 ‘ㄱ’자로 제작해 노출 계단의 단점 중 하나인 불안한 디자인을 안정감 있게 했다. 중심부에도 손스침을 설치해 안정감을 더했다.
<개요>
면적 7.92㎡(2.40평)
디딤판 무늬목
난간 유리
손스침 블랙프레임
계단 하부책장과 책상을 설치해 아담한 서재로 변신한 계단실 하부. 내벽으로 막지 않고 오픈해 답답함이 덜하다. 또한 전면에 가로로 긴 픽스창을 설치해 독서는 물론 티타임 장소로도 활용할 수 있는 작은 아지트다.
<개요>
면적 7.92㎡(2.40평)
바닥 원목마루(본티첼로)
벽 친환경페인트(벤자민무어)
천장 친환경페인트(벤자민무어)
가구 제작(오벤)
2층 평면도
가족실원목 루버를 두른 가족실. 따듯한 감성을 극대화했다. 폴딩 창호를 양쪽에 시공해 폴딩 도어를 모두 열 경우 자연과 한 공간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한다.
<개요>
면적 16.80㎡(5.08평)
바닥 원목마루(본티첼로)
벽 원목루버(티크)
천장 친환경페인트(벤자민무어)
간이주방가족실과 이어지는 간이주방은 폴딩창을 설치해 두 공간을 연결했다. 가족실 방향 창호 아래에 우드 테이블을 설치해 음식을 쉽게 옮길 수 있는 편의성도 갖췄다.
<개요>
면적 7.60㎡(2.30평)
바닥 원목마루(본티첼로)
벽 친환경페인트(벤자민무어)
천장 친환경페인트(벤자민무어)
가구 제작(오벤)
2층 다락가족실에서 계단을 오르면 도착하는 다락. 천창을 만들어 낮은 천장고의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가로로 길게 낸 고정창이 병풍처럼 실내를 감싸 다른 인테리어 요소를 불필요하게 만든다.
<개요>
면적 12.00㎡(3.63평)
바닥 원목마루
벽 원목루버
천장 친환경페인트(벤자민무어)
가구 제작(오벤)
2층 방1층 방과 비슷하게 창 앞에 수납벤치를 제작했다. 수납력을 높이고 벤치 난간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했다. 다른 점은 크기를 조금 더 키워 평상처럼 만들었다.
<개요>
면적 13.77㎡(4.17평)
바닥 원목마루(본티첼로)
벽 친환경페인트(벤자민무어)
천장 친환경페인트(벤자민무어)
2층 욕실2층 욕실은 기능별로 구획했다. 세면 공간은 복도에 두고, 블랙프레임과 유리파티션으로 전실과 구분했다. 욕실 공간은 우드 타일로 마감해 복도와 통일감을 주었고, 편백나무 욕조가 있는 샤워실은 세로로 긴 창호를 설치해 자연 속에서 휴식하는 듯한 힐링 공간으로 꾸몄다.<개요>
면적 6.63㎡(2.01평)
바닥 복합대리석
벽 디자인타일
욕조 편백나무
다락 평면도
3층 다락옥상 테라스와 연결된 3층 다락. 원목마루와 하얀 벽, 세로로 긴 창이 창밖 풍경을 그림으로, 실내를 갤러리처럼 만든다. 사방에서 들어오는 따듯한 햇살은 덤이다.
<개요>
면적 16.62㎡(5.03평)
바닥 원목마루(본티첼로)
벽 친환경페인트(벤자민무어)
천장 친환경페인트(벤자민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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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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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INTERIOR] 그린에 올린 프렌치 감성 청라 프렌치 모던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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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에 올린 프렌치 감성
청라 프렌치 모던하우스
도심 속 골프장에 위치한 ‘더 카운티’ 전원주택단지. 이곳에 골프장 풍경을 집 안에 끌어드린 프렌치 모던하우스가 있다. 익스테리어는 세라믹 사이딩과 스타코플렉스를 적용해 모던함을 강조했고, 인테리어는 가족의 취향을 따라 프렌치 모던 스타일로 꾸몄다.
구성&진행 이상현 기자 | 글 윤형노&임희연(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사진 코원하우스
HOUSE DATA
위치 인천 서구 경서동
지역/지구 제1종 전용주거지역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223.54m²(67.63평)
1층 122.64m²(37.10평)
2층 88.58m²(26.80평)
옥상 테라스 37.13m²(11.23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프렌치 모던하우스에는 건축주와 건축주의 아버지 그리고 아들까지 3대가 모여 산다. 그만큼 취향이 다를 터. 따라서 같이 살지만 독립적으로도 생활할 수 있게 공간을 디자인했다. 1층은 공용 공간과 계단 오르내리기 힘든 아버지 공간, 2층은 부부 공간과 아들 공간, 3층은 카페를 연상시키는 루프탑으로 시공했다.
INTERIOR POINT!
골프장 푸른 잔디와 호수를 배경으로 지은 프렌치 모던하우스는 망중한을 느끼게 하는 아늑함이 있다. 화이트 톤을 바탕으로 웨인스코팅, 골드 톤과 우드 톤으로 따듯한 포인트를 주었기 때문이다. 특히 거실은 바닥을 블랙 컬러를 적용해 안정감이 있으면서도 클래식함 마저 느껴지게 연출했다.
주요 공간을 남향과 남서향으로 설계해 거주 쾌적함을 높였고, 거실이나 가족실에 있으면 실내 공간이 한눈에 들어와 공간감이 넓고, 동선도 간결하다. 주택 안에서도 자연을 충분히 만끽하고 싶다는 건축주의 바람을 담아 3층에 루프탑을 만들었다.
01 큰 창으로 풍경을 담은 집
푸른 잔디와 골프장 호수가 어우러진 풍경을 만끽하도록 거실 천장고를 높이고 넓은 창과 고창을 설치했다. 한적한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담아 집 안에서도 자연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02 쾌적한 공간설계, 루프탑
‘-’자형 계단을 설치해 루프탑 면적을 최적화했고, 폴딩도어를 여닫아 상황에 따라 실내외를 연계해 사용할 수 있다.
03 공간감을 확보한 공간 분리
거실은 천장고를 높이고, 주방·식당과의 벽도 허문 후 오픈형 계단실을 시공해 실내 공간감을 확보했다. 거실과 주방·식당은 톤을 달리한 바닥재와 천장 레벨차로, 계단실은 검은 평철로 심리적으로 각 공간을 분리했다.
04 아일랜드형 11자 가구 배치
이 집의 포인트는 주방이다. 주방과 식당을 길게 구획하고, 벽면 전체에 가구를 설치해 통일감을 주었다. 넉넉한 수납공간은 물론, 빌트인 냉장고를 설치해 공간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수전은 아일랜드형 가구에 설치해 이국적으로 느껴진다.
05 영상 감상 최적화, 가족실 대형 스크린
거실 천장고를 높인 곳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했다. 2층 가족실에 앉으면 영화관에 온 듯 넓은 스크린으로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가족실은 영화 감상에 방해되지 않도록 간접조명을 설치했다.
1층 평면도
견고함과 화려함이 돋보이는 현관 가장 먼저 보이는 공간인 만큼 화이트 톤과 골드 톤으로 럭셔리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네이비 톤 중문을 사용해 포인트를 줬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타일
벽 실크벽지
천장 실크벽지, 간접등박스
중문 타공유리 양개도어(영림)
현관문 양개도어(YKK)
햇살 가득 화사한 거실 거실은 블랙&화이트로 깨끗하고 안정감 있게 연출했다. 웨인스코팅 아트월과 골드 벽등을 설치해 클래식함을 더했다. 높은 천장고는 확 트인 느낌을 준다.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구정마루)/헤링본 시공
벽 실크벽지
천장 실크벽지, 간접등박스
아트월 웨인스코팅
넓고 웅장한 수납 공간 주방·식당 아일랜드형 수전과 식당까지 길게 가구를 설치한 11자형 주방. 사용자 편의성에 초점을 맞춰 가구 안에 빌트인 냉장고를 설치했다. 다크그레이 톤과 골드 톤으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조성했다. 주방과 식당은 바로 옆에 배치하고, 펜트리는 아일랜드형 수전 옆에 구획해 동선이 간결하다.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타일(윤현상재)
벽 웨인스코팅, 벽지
천장 실크벽지
맞춤가구로 실용성을 높인 1층 방 건축주 아버지가 사용하는 1층 방. 작은 공간이지만,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공간에 맞춰 가구를 제작했다. 그레이 톤과 무늬목을 사용해 따듯한 분위기를 풍긴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구정마루)
벽 실크벽지
천장 실크벽지
도어 ABS 도어(영림)
화사하고 클린한 분위기 다용도실 세탁실 겸 보조주방 공간으로 사용될 다용도실은 밝고 깨끗한 분위기의 화이트 톤으로 꾸몄다. 밋밋하지 않도록 바닥은 패턴 타일을 적용했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타일
벽 도기질타일
천장 실크벽지
도어 타공유리 포켓도어(영림)
유리 난간으로 개방감이 돋보이는 계단실 답답하지 않게 유리 난간을 사용해 개방감을 준 계단실. 디딤판은 멀바우 집성목을 사용하고, 챌판은 화이트로 마감해 세련된 공간으로 마무리했다.
Interior Data
바닥 멀바우 집성목
난간 유리난간
구조 목재, 부분 금속
2층 평면도
샤방샤방한 스타일 파우더 공간 1층 욕실의 전실인 파우더 공간은 핑크 톤 하부장과, 골드 프레임 거울로 포인트를 주어 러블리하게 연출했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구정마루)
벽 도기질타일
천장 실크벽지
위생기기 아메리칸 스탠다드, 더죤테크
거울 8와트
우아하고 아름다운 욕실 1층 욕실은 그레이 톤 타일과 맞춤가구로 깊이감과 모던 스타일을 강조하고, 2층 욕실은 화이트 톤 타일을 바탕으로 가구에 블루 톤을 입혀 세련됨을 연출했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타일, 포셀린타일
벽 도기질타일
도어 ABS 포켓도어(영림)
젠다이 인조대리석
샤워기 더죤테크
가구 8와트
홈시어터로 재무장된 가족실 대형 스크린을 설치한 가족실. 시야가 차단되지 않도록 유리 난간을 설치했고, 직부등을 최소화하고 간접등 위주로 설치해 은은한 분위기를 의도했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구정마루)
벽 실크벽지
천장 실크벽지
난간 유리
쾌적함과 아름다운이 돋보이는 2층 방 초등학생인 자녀 정서에 맞춰 모던하고 심플한 맞춤가구를 설치해 활용도를 높였다. 특히 스트라이프 벽지로 포인트를 주어 산뜻한 분위기를 의도했고, 천장 간접조명을 라운드로 시공해 부드러운 느낌을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구정마루)
벽 실크벽지
천장 실크벽지, 간접등박스
도어 ABS 여닫이도어(영림)
유니크한 공간과 고급스러운 느낌 안방 안방은 건축주 성향에 맞춰 침대 헤드는 웨인스코팅으로 디자인하고, 간접등박스와 펜던트등으로 분위기를 연출했다. 간접등은 공간을 은은한 분위기로 만드는데 제일 큰 비중을 차지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구정마루)
벽 실크벽지
천장 실크벽지
도어 ABS 여닫이도어(영림)
디자인과 실용성의 조합 안방 드레스룸 클래식하게 연출한 드레스룸. 아일랜드 서랍장 위로 간접조명과 고급스러운 펜던트 조명이 포인트다. 눈여겨봐야할 곳은 거울이다. 거울의 위치가 애매해 창문에 거울을 설치했다. 환기시킬 때는 잠시 열고, 사용하지 않을 땐 닫아서 거울로 사용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구정마루)
벽 실크벽지
천장 실크벽지
도어 ABS 여닫이도어(영림)
고급스럽고 화사한 안방 욕실 대리석 같은 포셀린타일로 호텔 분위기로 디자인한 안방 욕실. 건식과 습식을 분리시켜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다크그레이 톤과 골드 톤 조화로 고급스럽게 공간을 조성했다. 골드 프레임 거울과 펜던트 조명이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타일
벽 도기질타일(수입)
천장 SMC
샤워부스 강화유리
위생기기 아메리칸 스탠다드
수전 더죤테크
도어 ABS 포켓도어(영림)
옥상 평면도
골프장 전망이 한눈에 펼쳐지는 3층복도&루프탑 3층 복도는 통로인 만큼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시공했다. 복도 길이만큼 기다란 폴딩도어를 설치해 상황에 따라 실내외를 연계해 사용할 수 있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구정마루)
벽 실크벽지, 도기질타일
천장 실크벽지
도어 타공유리도어(영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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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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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WITH A YARD] 일과 삶이 공존하는 공간 작업실이 있는 마당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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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삶이 공존하는 공간
작업실이 있는 마당 집
요즘 설계되는 집들은 단순히 거주만을 목적으로 하기보다는 다채로운 활용을 모토로 삼고 있다. 작업실이나 공방, 갤러리, 민박 등 일반적인 주거의 목적을 넘어서, 일과 삶이 공존하는 공간이 되고 있는 것이다. 그만큼 현대 사회의 다양한 욕구가 주거에 반영되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주거 공간과 다른 목적의 공간들은 어떻게 결합해야 할까. 이는 도심, 근교, 자연 등 주택을 짓는 지역에 따라 공간의 구성 방식을 달리해 해결할 수 있다.
진행&구성 이수민 기자 | 글 홍만식(리슈건축 대표), 홍예지(건축 전문 작가)
사진 김재윤(창원 다믄집, 파주 수수재), 김용순(통영 지그재그 하우스) | 참고자료 『마당 있는 집을 지었습니다』 포북
홍만식 건축가에게 들었다
취미실 설계 노하우 06
01_ 주거와 일터의 공존을 꾀하라 최근 지어지는 단독주택들은 휴식과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멀티 공간을 두는 경우가 많다. 단순히 휴식처에 국한된 것이 아닌, 일터라는 생산 활동 범위와 어우러지는 것이다. 이에 주거 영역과 작업 영역을 구분해 배치하면 작업실 겸 보금자리 기능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02_ 경사진 지형을 활용하라 독특한 지형은 설계 시 더 이상 불필요한 요소가 아니다. 각 영역을 층으로 구분할 수 있어 오히려 좋은 효과를 불러일으킨다. 한 예로, 경사진 지형에 펜션과 주택을 동시에 설계할 경우, 층별로 수영장, 객실, 주택 등의 공간을 대지의 레벨 차에 따라 배치해 각각 특별한 공간으로 완성할 수 있다.
03_ 마당으로 영역을 구분하라 주거와 작업 공간을 자연스럽게 구분 짓기 위해서는 마당을 적극 활용해보자. 가운데 마당을 중심으로 외부 출입구와 가까운 곳에 작업실, 안쪽으로 주거 공간을 배치해 사생활을 보호한다.
04_ 지역별 특성에 따른 공간으로 구성하라 대지의 면적이 좁은 도심 지역은 지하나 다락을 활용해 작업 공간을 설계하는 편이 좋다. 반면 도심 지역에 비해 면적이 넓은 근교나 자연 지역은 건물의 구분을 통해 주거와 작업 공간을 나눌 수 있다. 이어 작업 공간을 외부인의 접대 공간으로 확장한다면, 주거 공간을 보다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다.
05_ 작업 공간 종류에 따라 계획적으로 반영하라 작업 공간은 건축주에 따라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다. 공방, 미술 작업실, 음악 작업실, 농가형 펜션, 갤러리 등 프로그램에 따라 각 실의 기능은 다르게 고려된다. 음악실의 경우에는 방음, 갤러리는 전시의 채광 방식, 목공방은 방진 시설, 민박은 동선 분리 등 각각의 성격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처럼 각기 다른 고려 사항을 계획적으로 반영하면 공간별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06_ 작업 공간의 다목적 활용도를 고려하라 주거와 공존하는 일터로서의 작업 공간은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한다. 추후 작업 공간이 필요 없을 때 다른 목적으로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작업 공간의 경우에는 주택이 아니라, 근린생활로 구분해 놓으면 추후 임대해줄 수 있다. 또한 면적이 협소한 주택인 경우, 작업 공간으로 사용하지 않을 시에는 주거 기능으로도 활용할 수 있게끔 계획하면 생활의 만족도도 높아지게 된다.
도시 위의 오아시스 창원 다믄집
다믄집은 지인들에게 ‘갤러리가 있는 집’이자 놀 유遊, 쉴 휴休라는 글자를 따 ‘유휴채’라고도 불린다. 미술을 전공한 아내는 갤러리를 겸한 개인 작업실을, 의사인 남편은 개인 공간인 취미실을 원했고, 자녀와의 소통도 중시했기에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마당은 필수 요소 중 하나였다.
소통과 프라이버시가 적절한 조화를 이루는 다믄집.
길에 면해 있는 테라스 마당과 갤러리 전경.
거실에서 바라보이는 안마당 전경으로, 우측으로는 갤러리가 위치해 있다.
이에 전체적인 설계는 한옥 배치 프로그램을 변용해 가로수 길 쪽에서 다물어진 ‘ㄷ’자형 배치로 매스를 계획했다. 내부 중정을 중심으로 길에 면한 부분은 갤러리와 취미실, 나머지 ‘ㄱ’자 매스에는 2개 층의 주거 공간을 꾸몄다. 덕분에 내부 중정은 길에서 분리된 가족들만의 프라이빗한 마당이 됐다. 한편 대지의 중심에 만들어진 1층 마당은 각 실과 관계를 맺는 매개체 역할을 하기도 한다.
건축주 가족이 프라이빗하게 이용할 수 있는 안마당.
따스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주방과 안마당.
지하에 위치한 남편 취미실.
공간 구성 특징
-아내의 작업실은 길에 면한 개방된 공간을 통해 공유된다.
-안쪽 안마당을 중심으로 가족들만의 프라이빗한 주택으로 완성했다.
-1층에는 가족이 공유하는 주방과 거실, 손님방을 두고 2층은 침실 위주의 공간으로 구성해 효율성을 높였다.
-2층에 위치한 방들은 테라스 마당과 연계해 확장된다.
HOUSING PLAN
위치 경남 창원시 의창구
가족구성 성장기 남매를 둔 부부 내외
건축규모 지하 1층, 지상 2층
건축구성
지하 1층 - 취미실
1층 - 거실, 주방, 다용도실, 손님방, 욕실1, 갤러리
2층 - 안방+드레스 룸+욕실2, 자녀 방1+다락, 자녀 방2+다락, 욕실3
대지면적 336.00㎡(101.64평)
건축면적 160.74㎡(48.62평)
연면적 지하층 48.59㎡(14.69평)
지상층 241.99㎡(73.20평)
목공방과 주거 공간의 콜라보 파주 수수재
도심 근교에서 목공방을 운영하는 부부의 마당집이다. 도심지에 비해 넓은 면적 덕분에 인위적인 느낌보다는, 자연 요소를 살리는 방향으로 설계를 집중한 것이 특징이다. 마당 역시 지형을 그대로 살려 특별함을 더했다. 작업실과 창고 사이 비워진 공간에 생긴 마당이 그 예다. 덕분에 기존의 경사 지형이 마당에 레벨을 만들며 목공방과 연계된 외부 공간으로 자리하게 됐고, 이는 동서 양쪽의 자연 풍경을 자연스럽게 담아내는 결과를 가져왔다.
파주 수수재 전경.
사이마당에서 보이는 목공동.
도로에서 바라본 파주 수수재.
목공동 내부 공간으로, 마당과 바로 이어지도록 설계해 활용성을 높였다.
각종 물품을 수납하는 창고나 방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널찍한 다락.
주택과 목공동 사이마당 공간.
공간 구성 특징
-마당을 중심으로 길에 면한 매스는 목공방을, 뒤쪽으로는 2층에 주택을 배치했다.
-2층에 위치한 주택은 프라이빗하게 이용할 수 있는 별도 마당을 구성해 조망을 확보했다.
-목공방은 마당과의 연계를 통해 다양한 이벤트가 가능하다.
-마당은 주변의 자연을 담아내는 또 다른 장소가 된다.
-건물의 옹벽들은 연결되어 흐르듯 지형과 어우러지며 경계가 모호한 ‘하나’가 된다.
HOUSING PLAN
위치 경기 파주시 하지석동
가족구성 목공방을 운영하는 아내와 촬영 감독인 남편
건축규모 지상 2층
건축구성
1층-작업실, 창고
2층-거실, 주방·식당, 손님방, 다용도실, 욕실, 안방
대지면적 859.00㎡(259.85평)
건축면적 337.37㎡(102.05평)
연면적 406.91㎡(123.09평)
바다의 노을을 담은 마당 통영 지그재그 하우스
건축주는 은퇴를 앞둔 체육 선생님으로, 일을 그만둔 뒤에도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는 장소를 만들고 싶어 했다. 수익 창출의 목적을 넘어 사람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싶었던 것이다. 이곳의 1층은 주차 시설과 카페, 2층은 파티 룸과 풀장, 3층은 객실, 4층은 건축주가 거주하는 단독주택으로 꾸몄다. 각각의 건물이 여러 목적으로 나뉘었기에 통일성을 부여하는 것이 중요했다. 공통적 키포인트인 ‘다양한 외부 공간’이 바로 그것이다. 모든 공간에서 바다를 감상할 수 있으면서도, 각기 다른 풍경도 볼 수 있게끔 설계를 구성했다.
지그재그 모양 외관의 각 층에 테라스를 구성했다.
오르내리는 동선을 통해 풍부한 풍경을 선사하고 있다.
마당을 사이에 두고 손님공간과 주택을 분리한 것이 특징이다.
주변 풍경과 조화를 이루는 층별 테라스 공간.
2층 테라스 전경으로, 풀장과 카페가 연계돼 있다.
공간 구성 특징
-경사진 지형을 통해 펜션과 건축주 주택 영역을 구분했다.
-지형을 그대로 살리는 지그재그 형태로, 테라스와 사이마당들이 형성돼 있다.
-층마다 바다 풍경이 일상의 삶과 함께 조망된다.
-1층은 카페와 주차장, 2층은 파티룸과 수영장, 3층은 객실, 4층은 객실과 건축주 주택으로 구성해 층별로 공간을 구분했다.
HOUSING PLAN
위치 경남 통영시 산양읍
가족구성 체육 선생인 남편과 음악학원을 하는 아내, 주말에 오는 딸
건축규모 지상 4층
건축구성
1층-카페, 주차장
2층-파티 룸, 수영장
3층-객실 4개소
4층-객실 1개소 및 건축주 주택(거실, 주방, 다용도실, 욕실, 안방, 드레스룸)+다락
대지면적 1652.00㎡(499.73평)
건축면적 573.80㎡(173.57평)
연면적 541.12㎡(163.68평)
근린생활시설과 주택, 마당의 3중주 양평 필경재
전시 및 커뮤니티를 위한 근린생활시설과 힐링을 위한 단독주택이 공존하는 곳이다. 층으로 나눠 공간을 구분 짓기보다는, 넓은 부지의 장점을 활용해 단층으로 각각 근린생활시설과 주거공간의 영역을 나눈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전시마당, 사랑마당, 안마당 등 다양한 마당을 통해 공간별로 용도와 성격을 달리하고 있다.
근린생활시설과 단독주택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외관.
전시를 위한 근린생활시설 내부.
주거동의 가운데 위치한 중정마당.
주택동의 안마당으로, 주변 풍경과 어우러지는 모습이다.
거실 정면.
안방에서 바라본 뷰.
공간 구성 특징
-주거와 근린생활 영역을 마당을 통해 분리 및 연계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각 실과 마당이 짝을 이루는 방식으로, 마당을 통해 풍부한 공간을 완성했다.
-전시마당, 부엌마당, 안마당, 사랑마당 등 여러 마당이 프로그램화되고 있다.
-이곳의 집은 시각적 오브제가 아닌, 주변 환경과 관계를 조직하는 삶의 장치가 된다.
HOUSING PLAN
위치 경기 양평군 서종면
가족구성 사업을 하는 남편과 주부인 아내
건축규모 지상 1층
건축구성 근린생활시설, 주택(거실, 주방, 다용도실, 드레스룸, 욕실, 안방)
대지면적 단독주택 856.00㎡(258.94평)
근린생활시설 797.00㎡(241.09평)
건축면적 단독주택 168.86㎡(51.08평)
근린생활시설 152.69㎡(46.19평)
연면적 단독주택 168.86㎡(51.08평)
근린생활시설 189.52㎡(57.33평)
홍만식(리슈건축 대표)
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를 마쳤다. 2006년 디자인과 디벨럽이 합쳐진 리슈 건축을 설립했다. 현재까지 ‘공존을 위한 병치’, ‘사이 존재로서의 건축’ 등의 질문을 던지며 설계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부에서 겸임교수(2012~2017)로 역임했으며, 2013년 대한민국 신인건축사 대상, 최우수상(국토교통부 장관상) 등 다수 건축상을 수상했다.
02-790-6404 blog.naver.com/richuehong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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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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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 ESSAY] 작지만 좋은 집4_건축가의 작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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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좋은 집4
건축가의 작은 집
집은 채울 게 많고 보여주고 싶은 게 많을수록 크고 화려해지기 마련이다. 또, 사물에 대한 미련은 공간을 점점 비좁게 만든다. 그래서 작은 집은 비움에서 시작한다. 물건에 대한 애착과 소비 욕구를 비우고 욕망을 절제해야 작지만 넉넉한 집을 얻을 수 있다. 이는 건축주와 건축가 모두에게 해당한다. 작을수록 건축이 어려운 이유다.
글 이영재(건축사사무소 이인집단 소장)
르코르뷔지에Le Corbusier
2016년 예술의 전당에서 프랑스 건축가 르코르뷔지에Le Corbusier(1887~1965)「4평의 기적」전시가 있었다. 르코르뷔지에 작품 가운데 17점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것을 기념하는 전시였다. 현대 건축의 아버지라 불리는 그는 1951년 남부 프랑스 카프 마르탱에 오두막(카바농)을 지었다. 코코샤넬, 그레타 가르보, 윌리엄 예이츠가 반한 풍광을 지닌 이곳에 아내 이본느와 함께 할 ‘최소한의 주택’을 지은 것이다. 한 변 길이 6.66m, 4평 남짓한 작은 궁전에서 매년 여름 사색을 즐겼고 이곳에서 그가 바라던 생을 마감했다. 또 하나의 작은 집 ‘빌라 르락Villa Le Lac’은 스위스에 있다. 이 집은 부모님의 노후를 위해 지은 것으로 1924년 그의 부모는 이곳으로 거처를 옮겨 생활했다.
르코르뷔지에가 1951년에 지은 오두막
오두막 내부
르코르뷔지에 부모와 형제가 지냈던 빌라 르락
1926년에 사망한 르코르뷔지에의 아버지는 1년 조금 넘는 기간 동안 살았지만, 그의 어머니는 100세 되던 해인 1960년까지 36년 동안 이 집을 가꿨다. 그리고 형인 알버트 잔느레Albert Jeanneret도 이곳에서 1973년까지 살았다. 이 집은 면적이 64㎡다. 19평 조금 넘는다. 건축 거장이었음에도 자신과 부모 형제 모두 작은 집에서 지냈다.
미스 반데어 로에Mies van der Rohe
르코르뷔지에,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Frank Lloyd Wright(1867~1959)와 더불어 20세기 건축계의 거장이었던 미스 반데어 로에Mies van der Rohe(1886~1969)는 1951년 에디스 판스워스Edith Farnsworth 박사의 주말 주택 판스워스 하우스Farnsworth House를 지었다. 철골 프레임과 투명유리로 단순하고 완고한 모습으로 지은 이 주택은 시카고 외곽 폭스강 옆에 있다. 강 범람을 고려해 바닥에서 6피트 띄웠다. 모더니즘의 걸작으로 집은 자연과 완벽한 조화를 이뤘고 건축적 가치로서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판스워스 하우스
물에 잠긴 판스워스 하우스
하지만, 투명한 판유리로 인해 사생활은 사라졌고 여름엔 형언할 수 없이 덥고, 겨울엔 추워 실용적이지 못해 소송까지 겪어야 했다. 또, 침수를 대비한 설계는 강 범람에 무색하게 잠겨 신문에선 “판스워스 하우스가 익사하고 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건축 거장의 오만함이 저지른 어처구니없는 실수였다. 비록 소송에서 미스 반데어 로에가 승소했지만, 더 이상 주택 설계를 할 수 없었다. 여기에 반스워스Barnsworth라는 오명까지 갖게 됐다.
안도 다다오藤忠雄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건축가는 안도 다다오藤忠雄(1941~ )다. 권투선수 출신에 독학으로 건축을 공부하며 일반인들에게까지 알려진 건축가다. 1995년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그를 일약 스타덤에 올려놓은 작품은 1976년에 완공한 작은 집 스미요시 주택이다. 주택은 매끈한 콘크리트로 전면에 입구만 남겨놓아 주변과 이질적이다. 노출콘크리트 벽은 외부와 차단된 내적 사유 공간을 제공하고 중정에 내리는 빛, 바람, 비는 극히 동양적 사상이 내재되어 있다. 공간에서 공간으로 옮겨가기 위해서는 가운데 외부 공간을 지나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협소한 대지에 한정된 예산과 법적 제약을 만족하면서 통풍, 채광, 일조를 확보하기 위한 극한의 처방이었고 이것이 안도 다다오의 건축 전형이 되었다. 이 집은 면적이 65㎡이다. 20평이 채 되지 않는다. 이 작은 집에 내려진 찬사는 1979년 일본 건축학회상을 안겨주었고 세계적인 건축가로 부상할 기회를 부여했다.
스미요시 주택
스미요시 주택 내부 중정
작은 집은 규모 때문에 설계가 쉬워 보이지만, 크기만큼 평가의 관용 폭도 좁아 냉정하다. 작은 집 설계는 거장 건축가에게조차 어려운 작업이다. 작은 집 하나를 대함에 있어 교만에 가득 차면 씻을 수 없는 불명예를 안겨주기도 한다. 그러나 4평의 작은 공간으로 자신의 건축적 철학을 정립할 수도 있다. 그 과정이 세계적인 건축가의 첫걸음이 되기도 한다.
이영재 소장 경상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시공간 개념에 관한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엉뚱 발랄해도 진지하게 세상을 바라보는 마이너 건축가다.
02-336-2021 www.othersa.com/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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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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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PEOPLE] 좋은 집 짓는 사람들의 코하우징 이야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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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집 짓는 사람들의 코하우징 이야기3
진짜 집짓기는 지금부터 세 가족 1호집 밀크하우스
‘포비와 스머프’, ‘베짱이와 꽃잔디’, ‘바람개비와 막대기’가 함께 일구고 있는 세 가족 공동체 마을. 세 집이 나란히 지은 데다 외벽 색깔이 다 다르다보니 1호집은 하얀 집, 2호집은 검은 집, 3호집은 녹색 집으로 불린다. 동네 아이들은 1호집 외벽 색깔이 하얗고 모양이 우유갑을 닮았다고 ‘밀크하우스’라고 부른다.
글 사진 박창배 기자 | 취재협조 코비즈건축협동조합
※고양시 성사동 ‘세가족 마을’은 공동육아를 하던 이웃끼리 뜻을 모아 만든 작은 마을이다.
본지는 2020년 9월호부터 5회에 걸쳐 ‘마을 만들기’, ‘마을 내 세 가족 집짓기 과정’을 순차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도 고양시 성사동
지역/지구 제1종 일반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베라산취락)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201.00㎡(60.80평)
건축면적 73.44㎡(22.21평)
건폐율 36.54%
연면적 126.32㎡(38.21평)
1층 66.47㎡(20.11평)
2층 59.85㎡(18.10평)
용적률 62.85%
설계기간 2019년 6월~12월
공사기간 2019년 12월~2020년 6월
토목공사비용 1300만 원
토목공사유형 옹벽, 침목, 성토, 투수블록, 조경
건축비용 560만 원(3.3㎡ 당)
설계 및 시공 코비즈건축협동조합 070-4895-6028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 이중슁글(하성하우징)
벽 - 스타코플랙스(Sto Korea)
데크 - 합성데크
내부마감
천장 - 석고보드
벽 - 석고보드
바닥 - 데코타일
계단실
디딤판 - 원목(애쉬)
난간 - 평철 핸드레일
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보온판(가급)
외단열 - 비드법 보온판 2종 1호(가등급)
창호 PVC 250 이중창(이건창호)
현관 탄화목 마감(자체 제작)
조명 라디룸
주방기구 soso design
위생기구 대림바스
난방기구 가스보일러(귀뚜라미)
배치도
“하늘과 산을 가리는 높은 건물을 싫어하고, 번잡스러운 것을 싫어하고 자연과 가까운 삶, 계절과 날씨의 변화를 온몸으로 느끼는 삶을 원했어요. 시골로 가지 않는 이상 그런 땅은 그린벨트일 수밖에 없었지요.”
세 가족 공동체 마을 1호집인 포비와 스머프 가족. 이들은 집을 짓기 전에도 마당이 있는 단독주택에 살고 있었다. 부부는 아이가 자연과 가까이하며 자라고 마당에서 반려견을 키우고자했는데, 운 좋게 그린벨트 내 단독주택을 찾아 전세로 8년째 살고 있었다. 하지만 포비(남편)는 자신들만의 집을 짓고 싶었다. 가까운 지인이 집을 짓는 것을 보면서 그 마음이 더욱 커졌고 호시탐탐 기회를 모색하던 중 마음 맞는 이웃을 만났다고.
“남편은 집을 짓는 과정 자체가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어서 매력적이라고 하더군요. 저는 싫다고 버티고 버텼지만 남편의 고집과 비슷한 생각을 가진 이웃들의 설득으로 결국 백기를 들었어요.”
내부는 거실-패밀리룸-다이닝룸-주방-다용도실이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계단은 동네 아이들이 만화책을 보는 곳이기도 한다.
현관에 들어서면 한 면을 가득채운 책장과 우드슬랩테이블이 시선을 압도한다.
동선에 따라 순환하는 구조
포비와 스머프는 시간적, 재정적 여력이 넉넉하지 않다보니 외관에 대해서는 특별히 신경을 쓸 수가 없었다고 한다. 다만 지붕은 방수 면에서 우수하고 따뜻하고 빨간머리앤의 그린게이블처럼 전통적인 박공지붕이기를 바랐다. 하지만 땅의 여건이 허락하지 않아 소박한 느낌을 주는 박공지붕이 나왔지만 이에 만족해한다.
내부 디자인은 1, 2층 모두 계단을 중심으로 순환하는 것이 특징이다. 거실과 패밀리룸, 다이닝룸과 주방, 다용도실이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면서도 살짝 비틀어지면서 공간이 자연스럽게 분리된다. 건축주 부부는 일반적이고 평범한 설계는 아니어서 걱정이 많았지만, 막상 살아보니 매우 실용적이라고.
“거실에서 주방 싱크대가 잘 보이지 않으니까 설거지가 좀 쌓여 있어도 괜찮거든요(웃음). 동선에 따라 자연스럽게 연결되면서도 공간이 나누어지고, 나누어지면서도 벽이나 문으로 막혀 있지 않아 답답하지 않아요. 개방감이 있으면서도 공간마다 아늑한 느낌을 줍니다.”
거실과 이어진 가족실. 커튼으로 공간을 나눌 수도 있고 분리할 수도 있다.
주방에서 바라본 거실. 책이 많다보니 자연스럽게 북카페 느낌이 연출됐다.
식당과 주방. 식탁 앞 고정창으로 뒷집 정원과 텃밭, 산의 풍경이 시원하게 들어온다.
집짓기는 아직도 현재 진행형
인테리어도 특별한 콘셉트를 설정하지 않았다. 재정적 여력도 없었지만 그럴 필요성도 못 느꼈다는 것. 그냥 자신들이 가진 자원인 땅의 모양과 주변 풍경, 예산과 시간의 범위 안에서 삶을 가장 자연스럽고 편한 방식으로 담아낼 그릇을 만들자는 생각이었다.
거실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한 면을 책장으로 가득채운 부분과 한 가운데 자리한 우드슬랩테이블이다. 마치 도서관 같기도 하고 북카페 같다는 느낌이 들게 한다. 여기서 책도 보기도 하지만 일도 하고, 딸아이는 공부를 하고, 손님이 많이 올 때는 식탁이 되기도 한다.
한쪽 구석에 자리한 주방은 막힌 것처럼 보이지만 현관과 연결돼 있고 뒷마당과도 통해 동선이 자유롭고 편리하다.
내부는 1, 2층 모두 계단을 중심으로 순환하도록 계획했다.
2층 복도. 1, 2층 계단에 보이드 공간을 둠으로써 개방감을 한결 강조했다.
부부 침실. 답답하지 않게 문을 달지 않았고, 가림막 역할을 하는 책장을 두었다.
부부는 막히고 답답한 것을 싫어해서 1, 2층 계단에 보이드 공간을 두었다. 뒷집 정원과 텃밭, 산의 풍경이 시원하게 보이는 식탁 앞에는 커다란 고정창을 설치했다. 부부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으로 고정창 앞에 앉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단다. 책이 많고, 고정창도 많고, 조명이 많아서 그런지 집에 놀러오는 친구들이 “북카페 아니냐”고 묻곤 한다고.
부부 침실에서 본 모습. 좌측 딸 방과 정면으로 작업실이 보인다.
입구에서 본 정면. 동네 아이들은 이 모습을 보고 우유갑을 닮았다며 밀크하우스로 부른다.
“재미있는 것은 우리 집에 오는 손님 중에는 예전 집과 달라진 게 없는 것 같다고 하는 사람들이 꽤 있어요. 어쩌면 하드웨어는 그렇게 중요한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예전에 단독주택에 살아서 그런지 외형적으로는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아요. 다만 우리는 예산 때문에 마무리를 못했던 것이 많아서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고민하고, 하나씩 장만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재미가 있어요. 진짜 집짓기가 시작된 거죠.”
‘포비와 스머프’,‘베짱이와 꽃잔디’,‘바람개비와 막대기’가 함께 일구고 있는 세 가족 공동체 마을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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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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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GARDEN] 자연의 소리 가득한 구름 정원 양평 운마루 정원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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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소리 가득한 구름 정원
양평 운마루 정원 주택
정원을 가꾸는 많은 이들이 선호하는 디자인은 자연 풍경식으로, 타샤 할머니나 우돌프 정원 같은 영국정원 스타일이다. 그림을 그릴 캔버스가 있다면, 여기 운마루 정원은 산 중턱에 위치한 덕에 자연 개울이 함께하고, 자연 녹음이 집을 둘러싸고 있어 자연이 이미 기본 스케치는 마쳐 더 섬세한 손길이 필요한 작품인 셈이다.
글 이수민 기자 | 사진 이상현 기자 | 도움말 이명(울림가든디자인 대표) | 취재&자료협조 울림가든디자인
GARDENING NOTE
디자인콘셉트 자연과 공유하는 정원
정원시설 원형 디딤돌 정원, 장독대 정원, 계수나무향 그늘정원, 수돗가를 이용한 상록정원, 기존 도로를 이용한 들레길 정원, 잔디정원, 곡선의 아치
식재 140쪽 참조(2020년 12월호)
바닥 벽돌, 판석 등
화단 엣지벽돌 몽블랑벽돌
정원조성비 총 1900만 원(디자인비 500만 원 포함)
작업일수 4일
조경설계 시공 이명(울림가든디자인 대표, 010-6730-1756)
고래산 줄기를 두르고 양평의 알프스 정원 ‘운마루 정원’주택.
황토로 지은 주택. 거실 창밖으로 개울을 내다 볼 수 있고, 흐르는 물소리도 매일 들을 수 있다.
작은 방에서 내다본 외경. 산 중턱에 위치한 덕에 사방이 자연이다.
산 중턱에 지은 집
운마루 정원 주택은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과 여주시 북내면 경계에 있는 고래산을 두르고 있다. 고래산은 산세가 아담하고 그다지 높지 않고, 바위가 거의 없는 육산인 덕에 주택이 산 중턱에 위치하지만 가파르거나 산새가 깊게 느껴지지 않는다. 또한 주택 주변으로 고목의 녹음이 고르게 펴져있다.
그렇게 집 주변은 온통 초록으로 가득하고, 거실의 창으로 개울가도 내다보인다. 계곡에 놀러가서나 들을 수 있는 물 흐르는 소리는 이 집 거실에서는 누구나 누릴 수 있는 기본 옵션이다. 산속인 덕에 물 소리 외에 주변은 소음 없이 조용하고, 양평의 많은 지역이 그러하듯 지하수 물맛도 좋고 물만 먹어도 치유가 되는 기분이 드는 곳이다.
운마루 정원 주택은 남편이 아내의 건강을 위해 지은 주택이다. 최근, 아내는 남편이 지어준 주택 덕에 건강을 되찾고 정원 가꾸는 재미에 흠뻑 빠져있다.
주택은 남편이 직영으로 황토와 참숯 등 건강에 좋다는 자재를 넣어 지었고, 정원은 2019년 여름에 이명 가든 디자이너의 도움으로 조성했다.
과수원으로 가는 길 입구에도 아치를 설치했다.
2019년 8월에 가든을 조성했지만 1년 반 만에 풍성한 정원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운마루 정원. 건축주는 지난 해 아름답게 변신한 정원에 매료돼 지난 봄, 추가 식재를 요청했다고.
아내의 건강 위해 지은 황토주택
이 주택은 남편이 아내를 위해 지은 주말용 전원주택이다. 부부는 경기도 광주 시내의 한 아파트에서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작스런 아내의 암 초기 진단에 놀란 건축주가 아내가 편히 쉬며 치료에 전념할 곳을 찾아 나섰고, 지금의 부지를 발견해 직영으로 집을 지었다. 당시 주변 지인으로부터 황토가 몸 안의 독기를 없애고 혈액순환을 도와 암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황토 집짓기를 결정했고, 황토, 참숯 등 건강에 좋다는 자재는 죄다 가져다 넣어 지었다고. 건축주는 급한 마음에 지은 터라 세세하게 신경 써서 짓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이 집을 짓고 아내가 완치된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말한다.
아내는 이 집을 짓고 많은 것을 얻었고 그것을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첫째, 건강을 되찾았고, 두 번째 가족들과 추억을 만들 시간을 얻었다며 환하게 웃는다.
“남편이 좋은 곳에 황토를 비롯해 좋은 자재들로 집을 지어준 덕분이에요. 이 집에서 지내는 동안 자연이 몸을 되살려주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여기서 자고 일어나면 개운하고, 또 정원을 가꾸며 자연스레 활동하니 기분도 좋아지고요.”
계수나무 향기정원. 가든 디자이너는 작은 공간일수록 곡선을 이용한 디자인은 필수라고 조언한다.
꽃밭 속 아름다운 장독대. 그라스 류 식물로 양쪽을 풍성하게 디자인하고 그 사이 오갈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 뒤 계단 아래에 작은 야생화를 심어 포인트를 주었다.
모서리가 둥글한 몽블랑 점토 벽돌로 엣지를 준 디딤돌정원과 그 안의 애기사과나무.
자연과 공유하는 정원
배잔마을의 끝이자, 산 속에 위치한 덕에 집 앞에 5m 폭의 자연 개울이 흘러 물소리, 새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비가 온 뒤 정원에 나오면 구름 띠가 근사하게 걸려있는 장관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그래서 정원 디자이너와 건축주 부부는 정원의 이름을 ‘운마루’라고 지었다. 아무도 손대지 않은 깨끗한 캔버스보다 위대한 자연이 그려놓은 곳에 붓을 얹기가 더 어려운 법이다. 정원을 디자인한 이명 디자이너에게 운마루 정원에 대한 디자인 노하우를 물었다.
오래된 수돗가는 에메랄드그린 등 상록식물을 식재해 아름다운 상록정원으로 만들었다.
가든 디자이너가 말하는 ‘운마루 정원’ 디자인
주택은 약 150여 평 대지에 작은 주택과 정원을 두고 있지만 30°정도의 경사면으로 잔디밭이 누워져 있었다. 이 부분의 안전 문제를 점검하고 약 5m 크기의 포인트 원형정원을 만들어 잔디 관리를 줄이도록 했다. 전면이 초록으로 둘러싸인 곳이라 공간을 나누어 스토리를 도입했다. 게다가 세컨드 하우스인 점까지 감안해 식재 디자인에 반영했다.
첫째, 자연을 마음껏 바라보는 공간 도입. 기존의 주택을 최대한 이용해 전체를 놓고 보았을 때 그림같은 풍경을 만들기 위해 계획했다. 또 집 안에서 내다 보았을 때도 시선의 거침이 없도록 정원을 계획했다.
둘째, 동선을 이끄는 곡선 도로. 주택의 입구에서 주택과 정원을 지나 은퇴 후 사용할 과수원까지곡선으로 동선을 만들어 연출했다. 곡선 도로는 준비되어 있어 공간 연출이 용이했다.
셋째, 출입구를 명확히 하는 아치. 길을 따라 걸으면 자연스레 화이트 아치를 만나고 그 아치를 통해 자연스레 정원 안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아치 위치는 주택의 현관문에 맞춰 설치했다. 아치의 자재는 튼튼한 유럽풍의 프라스틱 재질로 질감이 두터운 것을 선택해 멀리서도 아치가 보이도록 구상한 것. 현관과 아치 사이는 디딤돌을 이용해 주택으로 안내하듯 현관까지 길을 만들었다. 겨울을 고려해 양쪽 길에 상록 동글이 측백나무로 공간을 나누었다.
넷째, 수돗가 정자 공간. 수돗가는 자칫 정원의 전체 분위기를 망칠 수 있는 요소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수돗가는 정원의 필수 불가결의 공간이다. 그렇다면 그대로 그 공간을 아름답게 살릴 수 있도록 외부 시선을 차폐할 수 있을 정도 높이의 식물을 심는다.
정원 공간구성 TIP
1 정원공간에 스토리텔링을 넣으면 가족이 즐기는 공간이 만들어진다.
2 미학적 요소를 염두하고, 자투리 공간을 적극 활용해 식물을 심는다.
3 실내에서도 바깥 풍경을 들이고, 정원에서도 주변의 자연 환경을 들일 수 있는 차경 도입을 활용한다.
4 적은 공간일수록 곡선과 원의 도입이 필수다. 색상은 화이트 컬러를 사용하면 더 확장된 공간으로 재창조할 수 있다.
5 정원공간의 가구(파고라, 벤치 등)는 주택의 색상, 질감을 고려해 선정하고 외부 노출에도 안전한 소재로 선택한다.
가든 디자이너가 알려주는 정원 동절기 준비하기01 땅이 얼기 전, 물 충분히 주기
야생화, 관목, 과실나무 등은 다른 것보다 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동절기 건조증으로 식물이 고사할 수 있으니, 날씨가 추워지기 전, 미리 식물에 물을 넉넉하게 주어 수분 공급을 충분히 해두는 것도 중요하다.
02 잔디에 퇴비 뿌리기
많은 사람들이 잔디가 누렇게 변하기 시작하면, 방치했다가 내년 봄부터 다시 관리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겨우내 관리를 잘하면 내년 봄 관리가 한층 수월해지기 마련이다. 먼저 잡초를 뽑고, 퇴비를 뿌린다. 퇴비는 봄에 건강한 잔디를 맞이하기 위한 기본 채비다. 퇴비가 미생물 활동을 도와 토양의 질이 좋아지도록 돕기 때문이다.
03 볏짚으로 관목 감싸기
겨울은 밤과 낮의 온도차가 크고 건조하다보니 나무의 껍질부분이 쉽게 찢긴다. 이렇게 껍질이 찢기면 냉해를 입을 수 있다. 겨우내 관목 등은 볏짚이나 검정 부직포를 둘러준다. 이것은 추위를 막는 효과는 물론, 나무줄기를 감싸주며 건조한 겨울 동안 강한 태양 빛으로 입을 수 있는 해를 막는 효과도 있다. 간혹 비닐을 둘러주는 이들이 있는데, 비닐은 통풍이 되지 않아 식물이 호흡을 할 수 없으니 피한다.
양평의 스위스라고해도 아깝지 않을 만큼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운마루 정원 주택. (사진 가든 디자이너 이명 제공)
정성으로 만드는 풍성한 정원
가든 디자이너는 주택을 짓고 마당에 수돗가를 만들고 공간의 구성을 화단을 통해 이룬다면 보다 아름다운 정원을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또 주변의 자연이 우리 정원 공간으로 들어오는 차경도입을 이용하면 더욱 풍성한 정원을 만들 수 있다고 덧붙인다.
많은 건축주들이 마당에 잔디만 깔고 디딤돌만 놓는다. 겨울이 되면 그 모습은 더 초라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자연 속에 위치하는 주택일 경우에는 주변과 어우러지지 못해 더욱 어색한 모습일 테다. 소중한 정원에 교목, 관목, 야생화를 질감. 색상, 공간 구성에 맞춰 하나씩 조화롭게 심어보자. 조금씩 따라하다 보면 보다 향기로운 사계절 정원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다.
운마루 정원 식재 목록(2020년 11월 20일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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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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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걱정 없는 사시사철 푸른 온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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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부터 가을까지 별 탈 없이 잘 자라던 화초들이 긴장하는 추운 겨울이 다가왔다. 그렇다고 야외에서 키우던 분재를 모두 집 안으로 들이기도 쉽지 않은 일. 그 해결책으로 온실을 만들면 어떨까. 정원에 직접 만들 수 있는 소형 온실이 출시됐을 뿐만 아니라 아예 선큰(Sunken)과 선룸(Sunroom)을 주택 설계 시공 단계부터 고려해 설치할 수도 있다. 이렇게 햇볕을 집 안으로 끌어들이거나 좀 더 햇살과 마주할 수 있는 따스한 온실 세계에 대해서 알아보자. 정리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자료협조 엔코텍(유리 온실) 031-753-8917 www.encotech.co.kr ㈜두인폴리캠(폴리카보네이트 온실) 053-744-3678 www.rionkorea.com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
500년 전 조선시대에도 온실에서 한겨울에 여름 꽃을 피웠다는 기록이 있다. 온실의 기원은 《산가요록産暇要錄》-조선시대 1400년 중반기에 지은 것으로 추정되는 농촌에 필요한 것을 기록한 고서- 〈겨울철 야채 기르기〉에 나타나 있는데, 바로 온돌과 한지를 이용한 것이다. 온돌로 지하부 난방 방식(상층이 아닌 땅속을 덥히는 난방 방식)을 했고, 기름 먹인 창호지는 보온성과 방수, 높은 광선 투과율을 지녀 그 당시 겨울에도 봄 채소와 여름 꽃을 피웠다고 한다. 조선시대 온실의 발견은 그동안의 서양의 지상부 난방 방식 일색이었던 온실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되었다. 전통 온실의 온돌 기능을 차용해 땅속에 온수 배관을 매설하고 식물의 뿌리를 보온하는 방법으로 발전했다. 이러한 기술적 발전 외에도 상업용 재배 목적으로만 사용하던 대형 비닐하우스에서 소규모 가정용 온실도 만들어지고 있다.
KBS ‘역사스페셜’에서 남양주시 서울종합촬영소에 복원한 조선시대의 온실 모습.
정남향의 약 26㎡ 크기의 온실 내부. 온돌과 기름먹인 창호지를 이용한 전통 온실에서 봄 채소와 꽃들이 건강하게 자라는 것이 증명되었다.
내 집이 바로 식물원도심을 벗어나 푸른 식물들을 즐기며 지친 심신을 달래러 찾아가던 식물원을 집 앞으로 옮겨 놓은 약 6.6㎡ 미만의 가정용 온실. 정원에만 설치하던 온실을 집 안으로 끌어들여 벽을 유리로 만든 선룸(Sunroom)과 빛이 잘 들지 않는 지하 공간에 자연 채광을 유도하기 위해 땅을 파고 조성한 선큰(Sunken)도 온실의 한 형태이다. 정원 내 온실을 설치할 때는 해의 기울기가 계절마다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가장 해가 짧은 동지 태양의 기울기는 29°이므로 온실 지붕의 경사도를 20° 정도로 만든다. 또 태풍과 폭설에도 견디도록 철골에 지주를 넣는 것이 좋다. 선룸과 선큰은 실내에서도 햇살을 충분히 즐기도록 공간을 외부로 개방하는 동시에 내부에 연결해 설치한다. 주택의 기본 실室에 추가해 주거와 서재 등의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햇빛이 잘 드는 남향과 남동향에 설치해야 좋으며 한낮에 뜨거운 오븐으로 변하는 것을 방지하려면 환기창을 따로 만들거나 커튼이나 블라인드 등의 설비를 갖춰야 한다. 만약 집 서쪽에 선룸을 추가로 건축할 때는 남쪽 유리창 넓이를 최대로 하되 서쪽과 북쪽의 유리창은 최소로 한다. 또한 서쪽에 인접해 키 큰 사철나무를 심어 여름 오후의 태양을 차단하는 것도 좋다. 냉난방 시스템은 본채에서 선룸으로 연장하는 것보다 선룸 자체만의 냉난방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비용 측면에서 효과적이다.
태양의 고도와 건물의 그림자
온실의 방향과 입사 각도
유리온실의 5가지 유형
다양한 온실, 사용 목적에 맞게 선택온실의 형태는 반지붕형, 3/4지붕형, 양지붕형, 원형지붕형, 양지붕식 연동형 등이 있다. 이들의 특징을 잘 살펴본 후 사용 목적에 맞게 선택한다. 목적을 벗어난 온실은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유지관리비가 과다하게 들기 때문이다. 여기에서는 가정용으로 적당한 반지붕형과 양지붕형에 대해서 알아본다.
양지붕형 온실 들보를 사이에 두고 좌우 대칭의 지붕을 갖는 것으로 가장 일반화된 온실 형태이다. 이 형식의 장점으로는 첫째, 공간 활용도가 매우 높으며 실내 체적이 크므로 공기의 용량이 충분하고 보온 및 차광을 경제적으로 할 수 있으며 온도 관리가 쉽다. 또한 구조학적으로도 풍압이 절반의 면적과 면에만 미치므로 더욱 안전하다. 이 온실의 천창과 측창의 규격 및 위치 선정에는 각별히 신중을 기해야 한다. 중앙 통로를 구성하고 실을 나누어 복합적인 내용물을 놓기 쉬워 통기성 장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강화유리를 적용하고 불소 3코팅, 고급 알루미늄 마감된 고급소형온실
2층의 공용공간을 선룸으로 꾸민 주택.
거실을 확장해 덱 공간의 일부를 반지붕형 온실로 꾸며 일광욕을 즐기는 장소로 만들었다.
반지붕형 온실 지붕이 한쪽만 있어 하절기보다 동절기에 보다 많은 광량이 입사된다. 그래서 생육적온이 비교적 높은 식물의 촉성 재배나 연구용 온실에 주로 사용됐으나 저렴한 시설비와 간편한 설치, 보온이 비교적 용이해 현재는 가정용 온실 및 선룸, 가든, 기타 일반 건축에도 많이 사용된다. 하지만 양지붕형 온실에 비해 채광이 크게 떨어져 통풍 불량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환기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거실과 정원을 이어주는 평지붕형 홈바 선룸. 모든 면의 창 개폐가 가능해 환기 조절에 유용하다.
고온성 온실 or 저온성 온실온실은 동절기용 고온성 온실과 하절기용 저온성 온실로 구분한다. 이는 기본 구조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나눌 수 있다. 중온 온실에 해당하는 시설이 고온 온실 기본 구조에 형성됐다면 이 온실은 냉방비가 과다하게 든다. 반대로 중온 및 저온 온실 시설에 해당하는 것을 고온 온실에 설치한다면 보다 많은 난방비가 든다. 그렇기에 사용 목적 및 운영 계획을 세운 후, 그 목적에 맞는 건축 형식과 내부 시스템을 구성해야 한다. 광량 이용에 따른 고온 온실과 저온 온실의 배치 및 지붕 구배(지붕 피복재의 경사면과 수평면과의 각도)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고온 온실의 배치 및 지붕 구배· 건물 배치는 남북동 길이 방향이 효과적이며 지붕 구배는 27∼30°가 바람직하며, 그 이상의 지붕 구배도 관계없다.· 건물 배치는 동서동 길이 방향이 효과적이며 지붕 구배는 20° 이하 정도가 바람직하며, 그 이후의 지붕 구배도 내부 결로를 극복하면 고온 온실과 중온 온실로 사용할 수 있다. 저온 온실의 배치 및 지붕 구배· 건물 배치는 동서동 길이 방향이 효과적이며 지붕 구배는 27∼30°가 바람직하다. 그 이상의 지붕 구배도 관계없다.· 건물 배치는 남북동 길이 방향이 효과적이며 지붕 구배는 20° 이하 정도가 바람직하다. 그 이하의 지붕 구배도 내부 결로를 극복하면 저온 온실 및 중온 온실로 사용할 수 있다.
유리온실 vs 폴리카보네이트 온실국내 보급률이 가장 높은 비닐 온실은 무게가 가벼워 시공이 빠르고 공사비가 저렴하다. 그러나 비닐 온실은 시간이 지날수록 변색 및 광 투과율 저하 문제로 2∼3년 사이에 피복재인 비닐을 교체해야 하는 불편함이 따른다. 이를 대체할 수 있는 피복재로 유리와 폴리카보네이트를 이용한 온실이 가정용으로 출시되고 있다. 우선, 유리온실은 외부 피복재가 유리로 된 온실을 말한다. 유리라도 난방시설이 없는 것은 온실과 달리 유리실(Glass House)로 분류한다. 온실의 골조는 H 형강, 사각관, C 형광 등의 철재와 용마루, 서까래 형식의 알루미늄 프로파일로 이루어진다. 유리온실은 광 투과성과 보온성이 우수한 편이다. 그러나 공사비가 초기에 많이 들고 외부의 타격으로 파손되면 보수 비용이 높다. 유리는 용도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데, 자외선을 차단하는 로이(Low-e) 유리, 방범을 보강한 강화유리, 접합유리, 원예 및 채소를 키우는 일반 투명 유리 등이 있다. 폴리카보네이트는 유리에 비해 1/2 정도 가볍고 150배 강한 소재로 열효율이 높아 수족관이나 식물원의 마감재로 자주 쓰인다. 외부 타격에 강해 파손이 잘되지 않는다. 또한 피복재가 가벼우므로 고정하중이 적어 유리온실보다 경량화될 수 있다. 기존 PET는 일자 조직으로 충격 시 온실 전체가 파손될 수 있으나 폴리카보네이트는 그 단점을 보완한 재질이다.
산과 인접한 주택 측면의 덱을 없애고 반지붕형 온실을 설치해 외부 정원과 뒤뜰과의 동선을 효율적으로 구성하였다. 4㎜ 로이 복층 유리를 사용한 제품.
출입이 편리한 미닫이문을 온실 양쪽 끝에 설치할 수 있는 구조로 모듈 추가로 원하는 크기로 조절 가능하다. 가볍고 열효율이 높은 폴리카보네이트를 피복재로 사용한 제품
쾌적한 온실을 위한 관리방제 자연환경에서 화초의 병원균은 봄부터 가을까지 활동이 늘고 겨울철에는 상주 식물이 없으므로 다음 봄까지 매우 긴 기간 활동하지 않는다. 그러나 온실의 병원균은 봄부터 가을까지 좋은 조건 그대로 겨울철에도 지속되기에 병충해 방지를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 온실 내에서 잘 발생하는 흰가루병과 회색곰팡이병이 있는가 하면 빗물에 의해 전파되는 바이러스 병 발생은 상대적으로 낮다.
처마 높이가 1.7m의 천창을 쉽게 여닫을수 있는 조절체인을 이용하는 모습.
온실에서 키우기 알맞은 화초 중 하나인 난蘭
보광 공사 온실에 있어 보광 공사란 온실 내 식물의 생육을 돕고자 설치하는 것이다. 온실의 경우 피복재를 통해 실내에 투과되는 광량은 계절에 따라 다르다. 온실 내에서는 여러 가지 조건으로 바깥에 비해 광량이 매우 적어진다. 그러므로 겨울철에 광선의 요구도가 높은 작물을 재배할 경우 광 부족의 영향을 모면하기 어렵다. 일반적으로 겨울은 여름의 1/4밖에 안 되고 여름철의 광도는 2배 이상 된다. 광도의 강약 및 일정한 광질은 식물 생리작용 중 가장 중요한 광합성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어 식물의 생장에 현저한 영향을 미친다. 그렇기에 보광등을 장착해 광량 부족으로 화초가 비실비실 자라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사진은 주황빛이 감도는 고압나트륨램프(440W)가 장착된 화초 광합성 촉진 장치인 보광등. 보광등 2개 묶음 설치.
환기 천창과 측창을 이용한 자연 환기를 자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온실 구조적으로 원활한 환기를 이루어내지 못할 때 강제적인 환기 기구를 설치해야 한다.
온실 천장에 선풍기를 달면 수월한 통풍 조절이 가능하다.
실린더 타입의 부드러운 개폐 작동이 가능한 천창. 온도관리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환절기 온도 변화가 심할 때나 습도 조절이 필요할 때 사용하는 온실 측창.
환기시설어떤 용도로 사용할 것인가에 맞춰 내부 옵션을 선택한다.
Tip 온실에서 잘 자라는 식물 천연 상태로는 추위를 이길 수 없어 월동을 위해 원생지의 조건에 가깝게 실내(온실)에서 보호하면 잘 생육한다. 1년 초 시네라리아, 스위트피, 스톡, 프리뮬러, 로벨리아 다년초 아스파라거스, 카네이션, 군자란, 스트렐리치아, 제라늄, 펠라고늄, 세인트폴리아, 베고니아, 마가렛, 양란류, 열대성 양치류, 아열대성 양치류, 페페로미아, 트라데스칸티아, 아킬리파, 시베루스, 산세비에리아, 알피니아 등 관엽식물. 알뿌리 시아, 칼라듐, 글록시니아, 시클라멘, 프리지어, 알뿌리 베고니아 화목 카시아 나무, 수국, 장미, 히비스커스, 푸크시아, 포인세티아 목본식물 크로톤, 고무나무, 드라세나, 야자나무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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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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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이 무대가 된 동화 속 아름다운 집 강화 통나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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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주인은 집 완공 후 'Dream Come True(꿈은 이루어지다)'라는 주제로 이곳에서 쇼를 열었다. 그 정도로 건축주에게 이 집은 특별하다. " 몇 년 전부터 이런 예쁜 집을 짓겠다고 꿈꿨어요. 아들 둘이 독일 유학 중이었는데 독일에 들렀다가 스위스를 여행했어요. 그곳에서 우연히 캐빈을 봤는데 너무 예뻐서 눈을 뗄 수 없더라고요. 아이들한테 얘기했죠. '두고 봐. 우리도 곧 저런 집을 지을 거야'라고요."스위스 여행 당시는 막연히 뱉은 말이었는데 전원주택 박람회를 관람하다 스위스에서 본 것과 같은 캐빈(통나무 오두막)을 시공하는 업체를 만난 것이다. 건축주는 반가운 마음에 바로 꿈을 현실로 옮겼다. 앙증맞은 세 동의 '핀란드 하우스'. 이곳에선 동화 같은 일들만 벌어질 듯하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건축정보위치 인천 강화군 길상면 동검리대지면적 574.2㎡(174.0평)건축면적 67.0㎡(20.3평 A동 14.3평 + B동 3평 + C동 2평 + 창고 1평)건축형태 통나무집(구조재:더글라스-퍼)지붕재 아스팔트 슁글내벽마감 열반사 단열재 위 루버바닥재 강화마루난방형태 필름 난방식수 지하수설계 및 시공 핀란드하우스
질퍽한 갯벌이 바다인지 뭍인지 분간 못하게 하는 강화도 남단, 동막리로 인도하는 해안로에서 보면 짐승의 꼬리처럼 달린 작은 섬 동검도가 있다. 행정구역상 강화군에 속하는 동검도는 관광객 발길이 잦은 강화도에 비하면 인적 드물고 조용한 섬이다. 말 그대로 한적한 전원생활이 그려지는 곳이다. 원시림 사이로 지붕들이 기웃기웃 머리를 들이미는 오솔길을 따라 해변으로 내려가면 전원주택이 광활한 서해를 배경으로 동화 속 그림처럼 서 있다. 웅장한 계단식 덱 위에 세 동의 소형 통나무집이 놓여 있다."중앙에 제일 큰 동은 휴식 공간이고 왼쪽 3평짜리는 문화공간이에요. 문화공간은 우리 식구들이 와서 영화 감상도 하고 노래도 부르는 곳으로 휴식처와 함께 있으면 소음으로 방해받으니까 이렇게 독립시켰어요. 그리고 오른쪽 2평짜리는 주방이에요." 건축주의 안내에 따라 각 공간을 둘러보니 규모가 작음에도 목적에 맞는 기능을 제대로 갖추고 깔끔한 디자인이 매력적이다. 132.0㎡(40.0평) 규모의 널찍한 덱 위에 건물을 앉힌 것도 이색적인데 건축주의 의도에 따른 것이다. 모델 기획사 대표인 건축주는 덱을 무대로 디자인했다. '집도 무대다'라는 그녀의 말에서 읽히듯 쇼 무대를 직접 연출하는 그녀에게 무대는 일상에서 뗄 수 없는 부분으로 전원주택을 지을 때 역시 무대를 감안한 것. 무대로 사용될 덱부터 전체적으로 깔고 그 위에 세트 설치하듯 건물을 세웠다. 역동성이 살아있는 다단형 덱으로 계단은 패션쇼에서 다양한 연출과 다이내믹함을 부여하기에 건축주가 좋아하는 요소다. 중요 부위인 중앙부에 규모가 가장 큰 건물을, 양쪽 날개 무대에는 보다 작은 규모의 건물을 앉혀 균형감과 조화로움을 연출했다.
A동 원룸형의 휴식 공간. 현관에서 바라본 모습으로 나무로 마감한 데다 천장고는 높지만 벽체가 나지막해 아늑한 분위기가 감돈다.
다락방에서 내려다본 모습.
다락방. 지붕 경사가 가파르기에 공간이 넉넉해 보인다.
B동 문화 공간으로 붙박이 벤치 설치로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C동 주방 공간. 타 용도의 공간과 분리시킴으로써 음식 냄새 걱정 없이 편하게 가사를 볼 수 있다.
세 동으로 기능별 공간 분리이곳은 건축주 가족뿐 아니라 프리랜서를 포함 기획사 소속 모델들이 휴식을 취하는 공간으로 쓰기 위해 마련했다. 중앙부 A동 휴식 공간은 욕실 딸린 원룸으로 다락방을 드려 면적을 최대화했다. 지붕 꼭대기에는 문을 설치해 리모컨으로 작동, 채광과 환기에 효과적이다. 좌측 B동은 문화 공간으로 A/V 시설을 설치하고 벤치를 벽면에 붙박이로 빙 둘려 작은 공간이지만 여러 명이 앉을 수 있도록 했다. A동의 규모를 늘려 그 안에 주방/식당 공간을 배치할 수도 있었는데 기능별 공간을 독립화하자는 건축주의 제안으로 별도의 C동을 추가해 주방으로 쓴다. 주방은 제일 아래 단의 덱에 설치해 정원에 놓인 테이블과 C동 덱 바와의 동선이 편리하다.
동별로 덱을 구획하고 레벨 차를 두어 역동적인 외관을 완성했다.
정원의 단조 퍼걸러와 대리석 상판을 얹은 야외 테이블 그리고 석재 조형물 등이 로맨틱한 전원 풍경을 더한다.
서해가 그림처럼 펼쳐지는 위치에 집을 앉혔다.
휴식 공간 다락방에 설치한 뻐꾸기창이 외형미를 더하고 앙증맞은 지붕은 규모와 높이를 달리한 덕분에 조화롭다.
왼쪽이 문화 공간, 오른쪽이 휴식 공간. 현관문의 부정형 창이 건물과 잘 어울린다.
부모님 고향이 강화도이고 선산도 이곳에 있어 강화도와 인연이 깊은 건축주는 물을 특별히 좋아해 강화도 곁에 있는 섬 동검도 물가에 전원주택을 지었다. 가끔 무대로 사용할 예정인 덱에는 앰프를 8대 설치해 음악이 끊이지 않는 곳으로 만들었다. 노을 내려앉는 덱 위에 앉아 있노라면 음악과 자연이 하나로 엮여 춤추는 환영도 보일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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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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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2021년 01월호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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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JANUARY Vol.262
SPECIAL FEATURE도심 탈출! 나도 귀농 귀촌 할까전원에서 마음을 달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다. 매년 40만 명 이상이 귀농 귀촌을 하고 있다. 예전엔 귀농 귀촌은 은퇴나 명퇴를 앞둔 사람들의 전유물로 여겼지만, 지금은 30대와 그 이하 연령층으로 확산되고 있다.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이러한 현상은 더욱 가속될 것으로 보인다. 본지는 신년호 특집으로 ‘전원으로 간 사람들 이야기’와 ‘귀농 귀촌의 실태’, ‘농가주택을 마련하는 방법’과 ‘알아둬야 할 교훈 10가지’에 대해 다뤘다.
066 전원에서 마음을 달래는 사람들070 전원으로 가는 이유와 준비할 사항은?074 농가주택 마련하기078 귀농 귀촌, 시행착오로 얻은 교훈 10가지 HOUSE STORY 전원주택 속 행복한 이야기
086 반려묘들과 함께 행복한 전원생활 화성 주택094 아름다운 풍경과 사계절 정원 품은 여주 주택102 건강 위해 전원 갔다 눌러 앉은 평창 숲누림 흙집110 아늑한 집에서 즐기는 웅장한 정원 회복의 정원 주택 ARCHITECT CORNER건축가의 집 이야기
118 작지만 좋은 집 5 숲속의 작은 집120 감성을 더해 머물고 싶은 주부의 로망 공간 만들기126 자자손손 자연과 더불어 살 일본 공생의 집132 북한강과 소통하는 시스루 집 남양주 상선원140 프로골퍼 딸을 위해 지은 쉼터 용인 하늘중정 주택148 ‘ㄱ’자 배치로 공원을 품에 안은 집 운중동 주택 HOME DESIGN 전문가의 인테리어 제안
164 한강 뷰와 홈 카페 품은 김포 감성 주택 인테리어170 사선과 곡선의 절묘한 조화 강화 주택 ARCHITECTURE DESIGN 맞춤 설계 아이디어
176 분거分居; 나누어 살다_15평대180 기하학적 디자인이 멋스러운 주택_67평형182 쉬운 공간, 발코니가 있는 집_23평대 HOUSING INFORMATION 집에 관한 다양한 정보 모음
156 2021년 건축 허가 제도 바뀐다158 유럽 프리미엄 벽돌 전문가를 만나다 시온벽돌160 A/S까지 꼼꼼하게 유럽 시스템창호 베라텍 전시장162 친환경 수성 연질폼 아쿠아폼184 익스테리어 디자인 필수 아이템 합성목재188 겨울철 정원 목재 시설물 관리194 감정평가 잘 받는 건물, 따로 있다200 자연 살리며, 가치 높인 도시형 텃밭 키친가든들 202 NEWS & ISSUE205 전원주택라이프 총판 안내206 전원주택 업체 정보192 애독자 사은 퀴즈 & 당첨자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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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