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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인테리어 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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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와 유연히 연결된 양주 주택 ‘사는 집’
- 한적하고 여유로운 곳에 내 가족이 안전히 지낼 수 있는 집은 전원주택 라이프를 꿈꾸는 예비 건축주라면 원하는 필수 조건 중 하나다. 서울 강북구 아파트에 거주하던 건축주 부부는 라이프스타일에 변화를 주고자 도시의 삶을 뒤로하고 경기도 양주로 삶의 터전을 옮겼다. 부부는 포도밭 뒤쪽에 조용히 자리한 한 마을을 만났고 외부 환경과 유연하게 연결된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진행 박지현 기자글 자료 고영성 이성범(포머티브 건축사사무소 공동 소장)사진 고영성 작가※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양주시 어둔동지역/지구 제1종 일반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호명동지구)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496㎡(150평)건축면적 199.14㎡(60.23평)연면적199.93㎡(60.48평)1층 165.76㎡(50.14평)2층 34.17㎡(10.33평)건폐율 40.56%용적률 40.3%설계기간 2020년 11월 ~ 2021년 11월시공기간 2021년 11월 ~ 2022년 6월설계㈜포머티브 건축사사무소070-8683-0029www.formativearchitects.com시공㈜포디움 종합건설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징크 평이음외벽 - 모노 클래식타일 GS 그레이(다다벽돌)내부마감천장 - 친환경페인트내벽 - 친환경페인트, 석고보드단열재지붕 - 비드법 보온판 (‘가’등급)외벽 - 비드법 보온판 (‘가’등급)창호 KYC 창호현관문 메탈게이트 양주 ‘사는 집’은 50대 건축주 부부와 갓 대학을 졸업한 큰 딸, 졸업반인 작은 딸까지 총 4명의 가족을 위한 집이다. 가족은 두 딸의 대학 졸업을 기점으로 삶의 방식을 바꾸고자 했다. 많은 사람들이 밀집된 서울 도심 아파트 단지에서 벗어나 멀지 않은 근교의 땅을 찾던 중, 양주 어둔동의 한적한 마을을 발견했다. 마을에는 옛집보다 신축 주택 비율이 높았고 토지는 보강토 옹벽이었지만 주택들은 도로 레벨에 맞춰 자연스럽게 안착돼 있었다. 대지는 오각형 형태를 띠고 있었고 동쪽은 포도밭 남·북쪽은 인접대지에 접해있었다. 도시에서 오랜 기간 생활하다 시골로 내려간 건축주는 아파트처럼 보안이 철저하지 않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부분 때문에 안전에 대한 염려가 컸고, 이는 설계의 큰 틀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우선 외부의 시선을 차단하고자 했고 가족들의 안전을 위해 집의 바운더리가 명확하길 바랐다. 이러한 부분은 자연스러운 외피를 형성했고 외부에서 볼 때, 주택이 대지 전체를 가득 채운 집처럼 보이도록 설계하게 했다. 이와 같이 공간을 대지로 둘러싸는 폐쇄적인 방법은 일반적으로 신도시 단독주택 필지에서 중정형 주택들의 보안 문제 해결방안으로 선택돼 왔다. 은은한 현관등과 천창의 자연광으로 좁은 현관공간에 답답한 느낌이 없다. 삼각형 모양 천창을 내 주방과 거실에 풍부한 채광이 유입된다. 자녀 방은 툇마루와 방바닥 높이를 맞춰 외부 마당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했다. 외부와 유연하게 대응하는 집과도하게 높은 담은 외부와 고립감을 조성하기에 담 대신 주차 공간 위 지붕을 만들어 외부시선을 조금이라도 차단하고자 했다. 이 과정에서 지붕은 마치 스케이트보드나 스노보드같이 익스트림 스포츠에 사용되는 구조물 ‘쿼터파이프 Quarter pipe’ 형태를 띠게 됐다. 더불어 담과 주차장 지붕사이에는 틈을 주어 마을 풍경과 소통의 여지를 남겨 뒀다. 도로와 접하는 부분은 공간으로 채우는 대신 얇은 벽과 일부 투시가 가능한 목재루버를 활용했다. 얇은 벽은 세로결의 패턴을 가지고 따뜻한 느낌의 목재루버와 어우러져 틈 사이로 내부 공간을 은근하게 드러낸다. 저녁이 되면 루버 사이로 주택 내부의 불빛이 은은하게 새어 나와 다양한 표정을 보여주고 집 앞을 지나는 사람들은 아늑함이 담긴 그 빛으로 인해 안정감을 느낀다. 외부활동시 주변 간섭없이 편하고 프라이빗하게 머물 수 있는 다락 용이한 관리 위한 공간 분리‘사는 집’은 처음부터 주변의 맥락을 고려해 낮은 집을 염두에 두었다. 다락방도 일부만 조성해 가족이 모이는 장소이자 공중에 떠 있는 삼각형 형태로 집의 포인트가 되도록 의도했다. 주택의 공간구성은 현관을 통해 진입해서 좌우로 자녀 영역과 부모 영역 크게 두 방향으로 나뉜다. 이는 훗날 자녀들이 출가 후, 부부만 남고 공간이 쓰이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관리의 용이함을 고려한 부분이다. 자녀들의 영역에는 복도를 이용해 드레스룸과 파우더룸을 배치했고 각각의 방은 좌식으로 계획했다. 침대 대신 매트리스를 두고 외부 마당과 긴밀히 연결되도록 툇마루와 방바닥 높이를 일치시켰다. 툇마루는 안방과 거실로도 연결된다. 이는 마당을 외부거실 개념으로 쓰고자한 것도 있지만, 도시의 아파트 생활에 익숙했던 건축주의 삶을 자연에 가까운 삶으로 변화시키고자 의도한 부분이기도 하다. 마당은 담장과 주차장으로 외부시선을 차단시켜 자유롭고 이동동선이 편리하다. 처마 부분이 거실 방면 툇마루 따라 곡선을 이룬다. 가족의 프라이빗한 다락자녀들의 방 위쪽에 배치한 다락은 두 부부의 취미 방, 옥상 테라스와 연결된다. 밤에는 별 관측 명소가 되고 주변의 간섭 없이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가족들의 프라이빗한 공간이 되기도 한다. 주방과 거실 영역 천장에는 30˚쯤 들어 올린 큰 삼각형 모양의 측창을 내어 부족한 채광을 보충하고 층고를 높게 해 풍부한 공간감이 느껴지도록 계획했다. 이 측창은 평지붕을 칼로 잘라낸 듯 비스듬하게 올라간 모양으로 슬라브 Slab가 들어 올려진 형태를 띠도록 철골로 계획했다. 또 양쪽 측면에 기둥을 설치해 모서리 부분에서 하늘을 감상할 수 있게 했다. 아파트에서의 삶을 외부경치를 감상하는 곳으로만 인식했다면 ‘사는 집’은 오히려 외부로 들어가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 ‘사는 집’은 현 시대를 사는 우리네 보통 가족들을 위한 집이자 변해가는 집의 의미를 하나씩 되찾아가는 의미 있는 작은 집이다. 삶의 방향과 주거 공간을 분리해서 생각하는 요즘, 이 집을 통해 조금 더 집이 삶에 가까워질 수 있는 건축이 되길 바란다. 차고 옆 작은 문은 마당과 자녀방으로 연결된다. 저녁시간 목재루버 처리한 대문과 벽에 켜진 조명이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내부 조명이 오후 시간 호젓한 마을을 따뜻하게 밝힌다. 도로 레벨에 맞춰 자연스럽게 안착된 본 주택과 다른 주택의 모습 이성범_포머티브 건축사사무소 소장한양대학교대학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공간건축에서 실무를 쌓았다. 공공성을 바탕으로 일상 속 건축의 가치를 탐구하고 건축의 본질에 관한 다양한 해석을 통해 이미지와 피상 위주의 건축으로부터 벗어난 다양한 건축적 가치를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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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와 유연히 연결된 양주 주택 ‘사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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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우수상) 돌, 자연 그리고 나무집
- ‘돌, 자연 그리고 나무집’은 타지에서 살던 중년의 부부가 하동 입석리의 독특한 돌 지형과 아름다운 자연에 매료돼 이러한 자연과 함께 어우러지는 집을 짓고 싶다는 요청에 따라 설계됐다. 유기적인 자연의 형태를 품고 따라가고 싶은 모가 없는 원형의 형태 속에 자연의 재료로 지은 목조 건축 그리고 입석리 자연의 아름다움을 형상화한 특별한 지붕 패널까지 이 모든 것은 그곳의 자연과 사람 그리고 건축을 함께 상상하고 관찰하며 설계한 주택이다. 진행 노철중 기자글 김범관(울산대학교 디자인 건축융합대학 교수)사진 윤준환 작가 HOUSE NOTEDATA위치 경남 하동군 악양면용도 단독주택건축구조 중목구조대지면적 631㎡(190.88평)건축면적 123.91㎡(37.48평)연면적141.55㎡(42.82평)1층 93.24㎡(28.21평)2층 48.31㎡(14.61평)건폐율 19.64%용적률 22.43%설계기간 2020년 5월 ~ 9월시공기간 2020년 9월 ~ 2021년 8월설계김범관 울산대학교 교수aakwan.kim@gmail.com시공 건축주 직영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알루미늄 패널(울산대학교 개발)외벽 - 세라믹사이딩데크 - 함성목재패널내부마감천장 - 밸룩스내벽 - 천영월넛합판바닥 - 대리석타일계단실디딤판 - CLT난간 - 평철단열재지붕 - 경질우레탄폼내벽 - 경질우레탄폼창호 트리플 수지 목구조, 전통 시스템 창호현관문 코렐조명 LDE주방기구 한샘위생기구 디자인도기난방기구 기름보일러환기장치 자연환기(1등급) J BECK 현관 앞 테라스의 중목구조 기둥은 숲과 주택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든다. 대지에는 거대한 고인돌과 같은 돌들이 터의 입구와 뒤쪽에 병풍처럼 자리 잡고 있다. 돌과 나무로 둘러싸인 숲속에 중목구조 기둥을 의도적으로 노출시켜 숲과 주택의 공간적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었다. 이는 자연과 목조주택의 공간이 공존하는 숲속의 전원주택만이 가질 수 있는 특별하고 새로운 건축 공간의 경험을 의도한 것이다. 대지 환경 특성상 자유롭고 다양한 모습을 지닌 자연 속에서 각진 건축물을 드러내기보다는 조화롭게 어울릴 수 있는 형태를 갖는 것도 중요했다. 따라서 직선과 곡선을 적절히 활용한 원형의 형태와 아름다운 자연환경의 색과 돌을 닮은 특별한 지붕을 계획했다. 1층 갤러리 복도에서 바라본 고인돌 모습. 나무와 돌 그리고 창을 통해 적절한 소통을 유도해냈다. 거실에는 여러 개의 창과 천창을 통해 자연 채광이 풍부하게 들어온다. 거실에서 바라본 실내 공간 자연을 바라보는 전망대처럼집의 배치는 섬진강을 내려다보는 뷰(남향)를 중심으로 집터 뒤쪽의 거대한 고인돌 앞에 주택을 품어 고인돌이 주택의 조경이자 옹벽으로 대지의 경계를 나누고 지켜주며 목조주택의 공간과 지속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게 계획했다. 마치 자연을 바라보는 전망대처럼 익숙한 듯 또 새로운 나무와 곡선 그리고 돌의 형태와 색감을 표현한 특별한 지붕 패널을 제작해 적용했다.또 주택 내부도 전망대처럼 각 공간에서 특별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했고, 이에 맞춰 창호를 계획했다. 북쪽으로는 대지의 주인인 거대한 돌을 남쪽으로는 섬진강을 내려 볼 수 있고 서쪽으로는 악양천이 흐르는 아름다운 지형이 사계절 시시각각 다채로운 이미지를 보여준다. 주방 식당 테이블에서 바라본 정원의 풍경 1층 명상방과 거북이 돌 자연과 주택 경계 지운 중목 기둥하동의 아름다운 풍광과 자연 채광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창호 계획을 고민했다. 대지 레벨이 높은 동쪽 진입로는 창을 최소화하고 대신 천창을 통해 주택 내부 공간에 풍부한 자연 채광을 유도했다. 남쪽으로는 하동의 아름다운 섬진강의 풍광과 서쪽으로 계절에 따라 변하는 석양을 즐길 수 있도록 창호를 계획했다. 또한 특별히 큰 창호를 사용하지 않고 중목구조의 비례와 간격을 고려해 풍부한 자연 채광을 통한 인공조명 사용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주택의 평면은 원형과 사각형의 형태가 중첩되며 규칙적인 구조와 비규칙적인 공간의 배치를 시도했다. 각이 없는 곡선의 형태를 따라 대지의 돌과 자연의 경계를 모호하게 연결하고 확장을 유도했다. 이로써 원형의 평면 속에 각 생활공간은 사각형의 기능적인 형태를 가진다. 원형 구조의 하중을 고려해 중목 기둥의 배치 간격을 조절함으로써 마치 숲속의 나무 기둥 사이에 있는 듯한 느낌을 가지도록 했다. 중목의 수직, 수평적 구조제가 건축을 위한 공간이자 자연을 위한 프레임이 될 수 있도록 고민한 결과다. 2층 안방에서는 섬진강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2층 안방에서 1층 거실을 내려다본 풍경 계단실 위로 난 천창을 통해 자연 채광이 비치는 모습이다. 천창을 통해 2층 욕실과 브릿지에 채워지는 자연 채광 2층 원형 테라스 특별한 건축 입면을 표현한 지붕과 지붕 패널주택은 산비탈 아래에 자리 잡고 있으며 메인 도로의 레벨은 6m로 지붕 레벨과 같다. 지붕의 각도를 메인 도로 쪽으로 낮춰 주택을 숨겨 사생활을 보호하고 자연스럽게 지붕이 주택의 입면 역할을 한다. 주택의 입면이자 지붕을 표현하기 위해 특별한 알루미늄 패널을 개발해 적용했다. 이 특별한 지붕 패널로 이루어진 지붕의 입면은 사계절 시시각각 변하는 자연의 빛과 색에 반응하며, 지붕의 입면이 자연과 함께 하나의 새로운 자연 인공물로 탄생해 감응하고 공존하는 건축적 표현을 시도했다. 중목구조에 적합한 마감재를 조사하던 중 설계 콘셉트를 표현할 수 있는 재료의 한계가 있어 입석리 목조건축을 위한 가볍고 특별한 알루미늄 패널을 김 교수가 직접 디자인하고 개발했다. 해 질 녘 메인 도로 고인돌 위에서 내려다본 지붕 전경 이질감 없이 자연에 녹아든 듯한 주택 모습 늦은 오후 서쪽에서 바라본 주택 전경 원형의 주택 옆에는 초록의 자연이 자리하고 있다. 김범관_울산대학교 디자인 건축융합대학 교수산업디자인과 건축을 전공했다. 한국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 최고의 성적으로 졸업하고 영국에서 건축을 시작해 ‘영국 왕립 건축가협회 건축학교(AA school)’를 최고의 성적으로 졸업했다. 영국과 아시아에서 다양한 건축과 디자인 프로젝트(목조건축, 개인주택, 고급빌라, 미술관, 대형 복합 쇼핑몰, 음악대학 등)에 참여해 연구 경험과 실무를 익혔으며 국무총리상, 대통령 메달 등, 국내와 국제 수상을 받으며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 현재 울산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며 디자인과 건축을 교육하고 있다. 또한 건축 공간 설계, 목조건축 연구, 첨단 제조 기술(대형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건축, 디자인 재료 개발(C.M.F) 등의 디자인, 건축, 공학 기술을 결합한 융복합형 실증 연구와 교육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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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우수상) 돌, 자연 그리고 나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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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불어넣은 낡은 헛간 체코 농막 ‘Blacksmith Barn’
- 본 헛간은 지속가능성과 지역자원을 최대한 존중하며 진행된 리모델링 프로젝트다. 건축주의 요청 중 하나는 되도록 기존 헛간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를 활용하길 바랐던 것인데 실제로 리모델링에는 중고로 구입한 최소한의 제품만이 사용됐다. 진행 남두진 기자글 BYRÓarchitekti사진 Ondřej Bouška 작가자료 하우저(건축&인테리어 매칭 플랫폼), BYRÓarchitekti Space Info위치 BlanickýMlýn, South Bohemian연면적 276㎡(83.49평)준공년도 2018년 방치됐던 기존 헛간 모습 본 건물은 포슈마비 Pošumaví에서도 인적 드문 곳 블라니체 Blanice 강 계곡에 위치한다. 특유의 긴장감을 가진 이곳에는 초원과 목초지가 인접하고 멀지 않은 곳에 황량한 기운이 감도는 제재소와 사용 중단 후 방치된 공장 폐허가 있다. 건물은 크게 생활공간과 헛간으로 구성돼 있다. 이 건물을 물려받은 건축주의 의뢰를 받고 그렇게 우리는 헛간 리모델링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기존에 대장간으로 사용되던 헛간은 단순하게 넓고 높은 건물이었다. 현장 답사를 위해 이곳에 처음 방문했을 때 헛간은 그 높이가 주변 언덕과 엇비슷했고 실내에는 잡동사니가 쌓여 둘러볼 수 없었으며 굉장히 어두웠다. 우리는 본능적으로 헛간이 가진 기능성을 살리면서 그 안에 빛을 더해 사람들이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숨을 불어 넣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건축주가 이곳에 많은 공간은 필요하지는 않다고 미리 요청한 덕분에 우리는 비교적 자유로운 설계를 진행할 수 있었다. 입구에서 바라본 창고 헛간 1층 전경 개구부 세 곳을 거쳐 바라보이는 풍경에서 독특한 장소성이 느껴진다. 빛 통해 부여한 공간의 레이아웃 효과헛간 1층은 양쪽에 세 개의 문이 완전히 개폐하며 이를 거쳐 시야에 들어오는 제재소와 초원의 독특한 긴장감을 느낄 수 있다. 먼저 크게 입구, 주거, 창고라는 세 개의 영역을 설정하고 이를 벽을 통해 분리하고자 했다. 이때 벽은 명확하게 분리하지 않고 헛간이 가진 고유한 장소성을 유지하기 위해 최대한 시선이 관통하도록 은은하게 디자인했다. 참고로 우리는 구분이라기보다 정신적인 영역의 설정이라고 표현하기로 했다. 빛은 벽을 자유롭게 드나들며 시야를 레이아웃시켜 일종의 추가적인 차원이 생기거나 시간에 따라 변하는 듯한 공간을 제공한다. 계단실과 창고는 간살 벽으로 계획돼 각도에 따라 겹치는 시야가 특징이다. 헛간 2층 전경 주어진 자연 재료 활용한 분위기 조성벽을 통해 수평적으로 구분했다면 우리는 다시 천장과 바닥과 같이 수직으로도 이를 시도해 전체 공간을 입체적으로 활용하길 유도했다. 각 조망에 맞춰 바닥을 설정하고 나머지는 보이드로 처리해 1층과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환경으로 조성했다. 건물과 전혀 관련이 없던 출처 모를 기존 지붕도 완전히 제거한 후 조명 템플릿으로 교체했다. 이 조명 템플릿을 거쳐 실내에 빛이 가득 담긴 덕분에 공간의 성격도 더불어 탈바꿈했다. 실내에 스미는 빛과 아울러 건물에는 목재, 기와, 석재와 같은 원시적인 자연 재료가 적용됐고 그 결과 전체적으로 가공되지 않은 차분한 톤의 분위기를 가지게 됐다. 하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공사를 진행하기로 했던 목수가 개인 사정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없게 되는 바람에 건축주가 공사를 직접 진행해야 하는 일이 있었다. 관련 경험이 부족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작은 도움을 거쳐 건축주는 결국 프로젝트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이 일은 우리가 가진 건축에 대한 가치관이 실현된 순간이었다. 주변 산세와 언덕의 형상을 닮은 헛간 외부 전경 내부에서 새어 나오는 빛을 통해 생기 있게 변모한 헛간 BYRÓ architekti모든 프로젝트를 도전, 긴장, 기쁨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디자인하며 건축을 공간, 시간, 사람 간의 근본적인 연결의 문제로 인식한다. 다양한 형태의 작업을 스케치부터 구현까지 섬세한 과정을 통해 고객을 만족시키고자 한다.www.byro.cz인스타그램 @byro_architekti 김철수_하우저 houser 대표주거 종합 정보 플랫폼 업체 ‘하우저’를 열고 ‘건축과 예술의 아름다움은 지속성이 있다’는 믿음으로 중개 서비스를 진행한다. 건축·인테리어·가구·제품 등 각 분야의 파트너와 인테리어 팀을 보유하고 있어, 고객 요청에 맞는 전문 업체를 선택해 맞춤형 공간 디자인을 제안한다.010-9851-0815imhomestor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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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불어넣은 낡은 헛간 체코 농막 ‘Blacksmith Ba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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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아이들 위해 건축주가 나선 가평 세컨드하우스
- 가족을 위해 건축주가 직접 나섰다. 건축부터 인테리어까지 직영으로 진행하기 위해 수없이 발품을 팔았다. 그런 과정 속에서 점점 더 집 짓기에 애착이 생겼고 그 애착이 안락한 보금자리로 결실을 맺었다. 사람에게 맞춘 공간이 선사하는 기쁨, 이번 집 짓기는 건축주에게 소중한 경험이 됐다. 글 사진 남두진 기자 자료 나무집협동조합 HOUSE NOTEDATA위치 경기 가평군용도 단독주택건축구조 목구조대지면적 440㎡(133.1평)건축면적 123.06㎡(37.23평)연면적116.94㎡(35.37평)건폐율 27.97%용적률 26.58%설계기간 2022년 9월 ~ 11월시공시간 2023년 3월 ~ 6월설계한성건축사사무소 031-581-4580시공나무집협동조합1811-9663 cafe.naver.com/namoohyup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징크벽 - 스타코데크 - 세라믹타일내부마감천장 - 페인트(벤자민무어)벽 - 페인트(벤자민무어)바닥 - 세라믹타일, 강마루단열재그라스울계단실계단 - 집성목, 오크목창호 독일식 3중창(엔썸 캐멀링)현관 원목 단열도어(글로리도어)조명 매립등, 레일등주방가구 더채움, 아티잔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귀뚜라미 보일러, 열순환환기장치(스타링크코리아) 진입구에서는 바라본 본채와 별채 배치 건축주의 부모님은 항상 전원주택의 꿈이 컸다. 하지만 오랜 아파트 생활로 인프라가 적은 곳은 생활에 불편함이 크리라 판단했고 고민 끝에 주말에 가볍게 이용할 세컨드하우스를 짓기로 했다. 마침 손주가 태어나면서 세컨드하우스를 지을 지역은 현재 부모님의 생활권인 남양주를 기준으로 찾게 됐다. 처음에는 설악이나 양평 쪽을 알아봤지만 생각보다 거리가 멀었고 주말에는 교통 체증이 발생하는 등 여러 가지 제한이 많았다.그렇게 새로운 지역을 한창 물색하던 중 우연히 어머니가 몇 년 전 봐둔 대지 매물이 아직 남아있다는 소식을 듣게 됐고 온 가족의 신중한 상의를 거쳐 그곳을 매입하게 됐다. 그렇게 가족이 최종 선택한 지역은 바로 대성리, 대학생들이 MT로 자주 찾기에 편의점과 같은 기본적인 편의시설은 물론 개성 있는 카페까지 위치해 우려했던 인프라는 전혀 문제 될 것이 없었다. 무엇보다 현재 지내는 남양주에서도 멀지 않아 세컨드하우스로 이용하기에 최적 조건이었다. 목재 현관은 화이트 톤 마감재에 어우러지고 세로형 바닥 타일이 공간에 포인트를 더한다. 전실에서 공용공간 쪽을 바라보면 통창 너머로 시선이 시원하게 이어진다. 가족만의 안락한 세컨드하우스대지도 마찬가지였지만 업체를 고르는 일도 쉽지는 않았다. 정확한 토지 조건을 파악하지 않고서는 이상적인 견적을 얻기 힘들었고 어쩌다 합리적인 견적을 받더라도 실력 있는 업체인지 알 방도가 없었다. 그러다 어머니가 우연히 현 업체를 알게 됐는데 업체가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를 자세히 살펴보니 자재 금액부터 시공 현황까지 투명하게 공개돼 있는 점에서 여느 타 업체보다는 믿음직스러운 인상으로 다가왔다. 그렇게 건축주는 가족을 위한 세컨드하우스의 본격적인 첫발을 내딛었다. 제품 기획 및 개발 직군에 종사하는 건축주가 직접 설계를 맡았다면 그것을 결과물로 실현하는 것은 업체가 담당할 몫이었다.본채 형태는 미국이나 유럽에서 헛간으로 쓰이던 건축물인 반 Barn의 형태로 구상했다. 박공지붕을 극대화한 높은 층고가 돋보여 협소한 면적에서도 느낄 수 있는 개방감이 특징이다. 처음에는 아버지의 요구사항이었던 음악실을 계획하기 위해 지하층을 고려했으나 향후 습기로 인해 발생할 문제를 미리 염두에 두고 대지 끝에 별채 느낌으로 앉히기로 했다. 이로써 전체 배치는 본채와 별채 사이 정원이 자리한 모습으로 완성됐다. 여기에 화이트 톤을 바탕에 도어와 지붕 안쪽을 목재로 포인트 있게 디자인했다. 협소한 면적이지만 통창을 통해 개방감을 부여했고 초록 자연도 눈에 한가득 담긴다. 아일랜드 테이블을 제작하기 위해 사용한 세라믹 박판은 식당 테이블로도 활용해 비용을 절약했고 마치 세트처럼 보이는 디자인 효과도 불렀다. 아일랜드 테이블을 계획한 주방은 동선 편의가 높아짐은 물론 조리 중에도 가족 간 유대를 지킬 수 있다. 박공지붕 형태를 실내에 그대로 살림으로써 높은 층고에서 오는 쾌적함이 조성됐다. 휴양 분위기 한층 돋울 공간 배치세컨드하우스답게 공간은 주방, 식당, 거실, 안방, 화장실, 다락으로 간결하게 구성했고 현관을 기준으로 안방+화장실, 주방+식당+거실로 프라이버시와 커뮤니티를 크게 나눴다. 먼저 주방+식당+거실로 진입하면 환한 개방감이 단연 돋보인다. 박공지붕이 연출한 높은 층고도 있지만 통창을 통해 정원 쪽으로 뻗은 시야 덕분에 자칫 협소한 면적에서 느낄 답답함이 해소됐다. 거실 소파 뒤에 계획한 통창으로도 기분 좋은 햇살이 들어와 이를 한층 돋우는 듯하다. TV는 따로 마련하지는 않았는데 이는 휴양을 위한 세컨드하우스답게 가족 간 유대를 다지고 아이들이 초록 자연을 한눈에 담길 바란 건축주가 의도한 것이다.주방은 아일랜드 테이블을 설치해 자연스럽게 거실과의 영역을 나눴고 조리 중 가족 간 소통의 끊김을 예방했다. 그 옆에 식사할 테이블도 이질감 없이 놓였는데 여기에는 건축주의 재치가 숨어있다.“세라믹 박판은 깔끔해서 매력적이지만 저렴하지는 않거든요. 그래서 주방 아일랜드 테이블에 사용하고 남은 부분을 옆에 놓을 대형 테이블 만드는 데 활용했죠. 따로따로 재료가 들어가지 않아 비용을 절감했고요, 마치 한 세트처럼 보여 정돈된 느낌도 연출된 것 같아요.”거실에 바로 인접한 포치에도 정원에서 바비큐 파티라도 할 때를 염두에 두고 작은 싱크대와 테이블을 마련했다. 머릿속에 그렸던 분위기가 잘 연출된 것 같아 대체로 만족하지만 사실 완공 후엔 정원 면적이 애매한 것 같아 포치를 조금 더 뺐다면 하는 현실적인 아쉬움이 있었다고 한다. 그래도 소중한 공부가 됐고 언젠가 다시 한번 집을 지을 기회가 있다면 이번 집 짓기를 통해 쌓은 노하우를 아쉬움 없이 발휘해 보려 한다고 전했다. 다락으로 향하는 계단실은 유리 난간으로 계획돼 공간에서 시선 막힘이 없다. 안방은 높은 코너창이 주는 심플함과 안락함이 돋보인다. 안방에 함께 계획된 화장실 공용욕실은 건축주가 특별히 신경 쓴 공간이다. 넓진 않아도 고급스러움이 느껴지도록 타일 선정이 세심하게 이뤄졌다. 아이들이 자유롭게 놀 수 있는 다락, 향후 빔프로젝트를 설치하는 경우 작은 영화관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다락에는 작은 침실도 여분으로 계획했다. 타일 활용해 완성도 높인 인테리어인테리어는 화이트와 우드로 심플하게 조합했다. 넓은 면적이 아니었기에 색상을 최소한으로 사용해 단출한 이미지를 부여하고자 했다. 여기에 무몰딩을 적용하거나 히든도어를 활용해 깔끔함도 한층 높였다. 한편 건축주는 이번 집 짓기에서 건축을 직영으로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인테리어까지 직영으로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다.“이번 집 짓기에서 공간 분위기에 가장 영향을 줬던 건 타일이에요. 특히 아파트의 일반적인 면적 정도로 설계된 화장실 타일에 신경을 썼는데 큰 박판타일과 세로형 타일을 조합해 고급스러우면서 모던한 느낌을 연출했어요. 이 밖에도 다양한 타일을 활용하고 싶어 다양한 자재상을 찾아다녔는데 우연히 근처에서 알게 된 ‘아키존’이라는 업체에게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자세한 상담도 물론이지만 실력 있는 팀을 소개받아 합리적인 비용으로 만족스럽게 진행했어요.”‘아는 것이 힘이고 돈이다.’라는 것을 몸소 체험한 건축주다. 이번 집 짓기를 위해 독학으로 설계를 공부하고 견적을 위해 다양한 업체 문을 두드리는 등 발품 파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고 한다. 준비하는 시간은 힘들었지만 그만큼 절약된 비용으로 수준 높은 결과물이 탄생해 다시 한번 직접 짓길 잘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보통 아파트에서 생활하면 인테리어를 이리저리 고치긴 해도 결국 공간에 사람이 맞춰 지낼 수밖에 없어요. 그런데 반대로 나 혹은 가족에게 맞춰 공간을 계획하는 일은 지어본 사람만이 아는 기쁨인 것 같아요. 그동안 투자했던 시간이 값진 결과물로 탄생했을 때 그 감동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웠습니다.” 거실과 인접한 포치는 정원에서 바비큐파티라도 할 때를 대비해 작은 싱크대와 테이블을 마련했다. 톤이 돋보이는 전체 매스는 산에 둘러싸여 가족만의 위한 세컨드하우스로서 분위기가 더욱 짙다. 아버지를 위해 별채로 따로 마련한 음악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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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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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아이들 위해 건축주가 나선 가평 세컨드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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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과 평화의 삶 건물에 담은 연희동 주택 ‘소소헌 昭笑軒’
- 아파트보다 단독주택 생활을 선호하는 건축주와 그런 건축주가 구매한 조용하고 평화로운 대지, 이런 흐름에서 건축가는 이곳에 단출하되 포인트 있는 인상 가진 집을 앉혔다. 삼 대가 함께 생활하는 라이프스타일은 프라이버시가 확보된 중정 품은 구성으로 쾌적하게 풀었다. 글 남두진 기자자료 시안건축사사무소사진 남두진 기자, 이남선 작가 HOUSE NOTEDATA위치 서울 서대문구용도 단독주택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363.30㎡(109.90평)건축면적 195.62㎡(59.17평)연면적361.35㎡(109.31평)290.79㎡(88.00평/용적률 산정용)1층 99.00㎡(29.95평)2층 162.81㎡(49.25평)3층 99.54㎡(30.11평)건폐율 53.84%용적률 80.04%공사비용 1,192만 원(3.3㎡당)설계기간 2021년 11월 ~ 2022년 5월시공시간 2022년 5월 ~ 12월설계시안건축사사무소02-2088-7213 www.siahn.co.kr시공블루하우스코리아㈜010-8557-1994 cafe.naver.com/bluehousekorea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알루미늄 돌출이음(㈜로자)벽 - STO(㈜기린건장산업)데크 - 이페데크내부마감천장 - 수성페인트(던 에드워드)벽 - 수성페인트(던 에드워드)바닥 - 원목마루(NOVA)단열재지붕 - PF보온판외단열 - 준불연 EPS보드계단실계단 - 멀바우 집성목난간 - 철재난간, 집성목 손스침창호 PVC시스템창호(레하우), 로이삼중유리현관 YKK AP주방가구 에넥스위생기구 대림바스,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콘덴싱 가스보일러(경동나비엔)환기설비 Zehnder Comfoir Q600(패시브웍스) 주택은 안쪽으로 깊은 대지에 중정을 품은 형태로 설계됐다. 위층 바닥이 자연스럽게 포치가 된 현관 아파트는 과거 경제 개발을 이루며 면적 대비 많은 사람을 수용하기 위해 도입된 주거 형태로 현재는 중요한 재산 가치로 인식되지만 한편 천편일률적인 형태로 도시 경관을 해치는 일명 성냥갑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런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다양한 형태를 시도했지만 층간 소음, 주차 난 등과 같이 고질적인 문제가 해결될 수는 없었다. 본 주택의 건축주 역시 아파트 생활과는 맞지 않는 사람이었다. 동식물을 좋아하기에 문을 열면 새소리와 만발한 계절 꽃들을 마주할 수 있는 환경을 동경했고 자연스럽게 아파트보다는 주택에 더 매력을 느꼈다. 이미 단독주택에서 생활하고 있었지만 이번 기회에 가족에게 맞춘 공간에서 보다 행복한 생활을 이루고자 신축을 결심했다고 한다. 그렇게 새로운 보금자리를 계획하기 위해 건축주가 선정한 곳은 연희동이었다. 주택이 밀집된 주변은 조용해 평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것만 같았고 특히 가까운 곳에 안산 둘레길과 홍제천이 위치해 평소 바라던 환경에 꼭 들어맞는 곳이라고 생각했다. 다행히 지인이 보장한 훌륭한 건축사사무소까지 소개받을 수 있어 건축주의 본격적인 집 짓기가 시작될 수 있었다. 주방과 식당은 대지 형태 따라 안쪽으로 길게 배치함으로써 깊이감이 느껴진다. 아이들 방이 위치한 복도, 아이들 방은 비내력 건식벽으로 구성해 상황에 맞춰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3층에 배치된 거실은 지붕 형태를 내부에 그대로 살려 입체감이 느껴진다. 주변 맥락 고려해 단출하게 디자인한 외관본 주택이 지어질 연희동 부지는 30년간 신축이 거의 없던 전통적인 고급 주택지였다. 전형적인 3층 양옥집이 주를 이뤘고 주변에는 유명한 사람들이 거주해 설계 담당자는 처음 방문했을 때 다소 부담감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엄숙함이 느껴지는 현장 답사에서 부담감이 생기기도 했지만 조금 더 걸어보니 연희동 전경이 바라보이는 환경은 평화로웠고 이를 마음에 들어 했을 건축주를 헤아리며 점점 그 모습을 설계에 담아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먼저 대가족의 프라이버시와 네 대의 주차 공간 그리고 마당 확보라는 조건을 위해서는 주변 맥락에 맞춘 형태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런 환경에서는 개성 있는 형태보다는 단출하지만 지루하지 않은 정도의 작은 포인트가 적용된 형태가 어울렸다. 이에 정면에서 봤을 때 좁고 안쪽으로 긴 대지, 도로와의 레벨 차이를 고려해 전체적인 형태는 중정을 가진 모습이 됐다. 여기에 건축주의 요구사항을 대입하니 스킵플로어라는 공간 구성 해법이 도출됐다. 단출한 분위기와 더불어 마감 재료로 STO외단열시스템과 STO로투산페인트를 선택해 밝고 정갈한 모습을 유지하면서 우수한 단열 성능도 확보할 수 있었다. 한쪽에는 연희동 전경이 한눈에 담기는 통창을 계획했고 그 앞에 시네마룸을 위한 전동스크린이 보인다. 3층 가장 안쪽에 배치된 부부 침실 프라이버시 확보하고 생활 편의 높인 평면 구성건축주 가족은 건축주 부부 두 사람과 세 자녀 그리고 어머니까지 삼 대를 이뤘다. 공간 구성에는 자연스럽게 서로 간의 프라이버시를 위한 구획이 우선 과제로 떠올랐다. 실 배치는 수직 수평으로 적절하게 분산함으로써 해결했고 어느 곳에 있어도 시선이 항상 중정을 향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현관으로 들어와 반 층 오르면 안쪽으로 길게 뻗어 깊이 있는 주방과 식당을 마주하는데 이 주방과 식당을 사이에 두고 전면부와 후면부에 아이들 방과 어머니 방을 각각 떨어뜨려 배치했다. 그리고 두 공간 가까이에는 욕실을 두어 겹치는 동선을 최소화해 생활 편의를 높였다. 특히 담당자에 따르면 실내 대부분은 꼭 필요한 부분 이외에 비내력 건식벽으로 계획했다고 하는데 예를 들면 아이들 방의 경우 서로의 우애를 바라며 현재는 붙여두었지만 향후 가족 형태가 변하거나 알파 공간이 필요한 경우 이를 트고 한 공간으로 넓게 활용할 수 있는 셈이다. 다시 반 층 올라 3층에 다다르면 가족이 모일 수 있는 거실과 건축주 부부를 위한 침실이 위치한다. 거실은 경사지붕 형태를 실내에 그대로 살린 높은 천장고와 외부에서 가장 떨어진 프라이빗함이 돋보이는 공간으로 각자의 위치에서 일과를 마친 가족이 오롯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다. 2층에서 중정으로 바로 진입할 수 있다면 3층에서는 중정을 비롯해 연희동 전경을 바라볼 수 있어 생활에 여유와 낭만을 더욱 돋운다. 통창이 계획된 쪽 천장에는 전동스크린도 설치해 거실은 때로 대형 시네마룸으로 활용될 수 있다. 여기서 반 층 오르면 널찍하게 마련된 외부테라스가 펼쳐진다. 탁 트인 하늘을 한눈에 담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모처럼 바비큐파티라도 계획하는 날에는 안성맞춤이다. 특히 건축주는 이곳에서 커피와 함께 즐기는 여유가 참 좋다고 덧붙였다. 반 층씩 각 공간을 잇는 계단실은 바닥재와 비슷한 계단재를 적용해 이어지는 듯 끊어지는 재미있는 공간감이 연출됐다. 인테리어 변화 줄 수 있는 미니멀한 장치외관의 정갈함은 실내에서도 이어지는데 최대한 장식을 배제한 디자인을 콘셉트로 이를 구현하고자 했다. 짙은 색 멀바우 원목마루와 걸레받이가 생략된 백색의 도장 마감이 색상의 분명한 대비를 통해 심플한 감성을 더욱 살린다. 여기에 설계자가 마련한 또 하나의 장치는 바로 픽쳐레일이다. 픽쳐레일은 벽체를 훼손하지 않고 액자나 기타 소품을 걸어둘 수 있는 장치로 모든 천장 경계선에는 픽쳐레일이 마련돼 있어 원하는 위치에 자유로이 그림을 걸어 언제든 인테리어에 변화를 줄 수 있다. 건축주는 인테리어에 따라 마치 갤러리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이 들 때도 있다며 만족스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간접조명은 실내에 아늑함을 더하고 계단실 상부의 펜던트 조명이 작은 우아함을 뽐낸다. 한편 주택 설계에서 디자인과 동선만큼 쾌적한 실내 환경을 조성하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 설계자는 패시브하우스를 항상 적극적으로 조언하는데 패시브하우스는 단순히 냉난방 비용 측면에 맞춘 선택지가 아닌 지구온난화와 미세먼지와 같은 기후변화까지 고려한 건축 대응법이기 때문이다. 이번 주택의 경우 독일식 환기설비시스템을 적용해 사계절 언제나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집의 본질을 구현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패시브하우스의 설계가 중요하며 이를 계획하고 시공하는 업체의 선정에도 꼼꼼한 검토가 동반돼야 한다는 점은 담당자가 신축을 고려하는 예비 건축주들에게 당부하는 메시지다. 중정은 2층의 경우 확장된 내부 생활을 도모하고 3층의 경우 고즈넉하게 바라볼 수 있는 풍경을 제공한다. 아이 방이 위치한 전면부에 마련한 작은 테라스는 파사드에 포인트를 준다. 담장은 빈 공간이 생기도록 쌓아 리듬감은 물론 주변과의 완전한 단절을 탈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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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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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과 평화의 삶 건물에 담은 연희동 주택 ‘소소헌 昭笑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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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 시선 모이는 공간 집합 용인 주택 ‘우아당’
- 짧지 않은 시간 동안 건축주 부부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질문에 질문이 이어지며 우리는 한 질문에 도달했다. ‘좋은 집이란?’ 이 질문은 우리에게 지표와도 같았다. 명확하게 답을 낼 수는 없었지만 집 짓기를 마무리할 때까지 수많은 선택의 갈림길에서 좋은 집이라는 물음을 같이 고민하며 결정했기 때문이다. 진행 남두진 기자글 자료 아틀리에소우사진 김용수 작가※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용인시용도 단독주택건축구조 목구조대지면적 253㎡(76.53평)건축면적 70.21㎡(21.24평)연면적195.83㎡(59.24평)1층 67.47㎡(20.41평)2층 64.73㎡(19.58평)3층 63.63㎡(19.25평)건폐율 27.75%용적률 77.40%설계기간 2021년 11월 ~ 2022년 8월시공기간 2022년 3월 ~ 8월설계아틀리에소우010-5647-4032 blog.naver.com/ateliersow MATERIAL외부마감지붕 - 강판징크외벽 - 스타코플렉스내부마감천장 - 실크벽지내벽 - 실크벽지바닥 - 강마루단열재지붕 - 글라스울외벽 - 글라스울 대지 주변 맥락을 고려해 북쪽에 형성된 숲과 인접하게 배치된 우아당 대지를 구입하기 전날 건축주 부부는 우리에게 A4용지 3장 분량으로 집짓기 계기와 요구사항 등에 관한 이야기를 적어 전했다. 한강이 보이는 작은 아파트에서 신혼을 시작한 두 사람은 첫째 아이가 생기며 신도시 단독주택에서 전세로 지냈는데 그때의 기억이 너무 좋아 가족을 위한 집을 짓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건축주가 요구했던 방향은 크게 세 가지였다. 첫째, 마음이 편해지는 집. 대체로 밝고 따듯한 계열의 분위기와 단출한 선과 면으로 공간이 구성되길 바랐고 거실에서 아이가 노는 모습이 보이도록 정원과 거실이 적절하게 배치되길 요청했다. 둘째, 이웃과 나누는 집. 정원과 같은 공적 공간에서 이웃과 자연스러운 커뮤니티를 이룰 수 있길 바랐다. 사적 공간에는 자유롭고 가족에게 오롯이 집중할 수 있는 포근한 공간을 요청했다. 셋째, 기본에 충실한 집. 특이한 개성 있는 형태는 지양되길 바랐다. 건축물의 기본적인 기능과 더불어 공간 구성을 통해 형태가 이루어지길 지향하는 우리에게 이 점은 합리적이고 명쾌한 요청이었다. 북쪽에 거실을 배치하고 큰 창을 마련해 개방감과 더불어 차경 효과를 불렀다. 거실은 다른 실보다 바닥 면적을 낮춰 보다 아늑한 분위기가 강조됐고 휴먼스케일에 맞춰 계획한 아치형 개구부는 가족 간 소통을 도모한다. 주방은 거실과 마주하는 쪽 벽체를 곡선으로 처리해 조형적 포인트를 더했다. 상부장을 제외한 주방에는 남쪽 큰 창을 통해 채광이 실내에 가득 스민다. 식당은 주방 바로 옆쪽에 두고 조리 동선 및 생활동선의 효율을 높였다. 한쪽에는 정원을 조망할 수 있는 수평창도 돋보인다. 주변 경관과 대지 여건 반영한 배치 계획계획의 첫 선을 긋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 계획의 구체적 방향이 잡힐 때쯤 성장관리계획이 고시되면서 대지 조건이 바뀌었는데 이는 새로운 가능성을 불렀다. 우리는 기존 배치에서 느낄 수 있는 리듬과 흐름을 이어 대지의 가능성을 최대로 끌어내고자 했다. 우아당은 북쪽에 녹지가 형성된 마지막 지점에 위치했기에 이 점을 십분 활용해 공간 제약을 극복하고자 했다. 또한 숲과의 경계를 동일선상에 두어 극적인 공간감을 부여하고자 했으며 북쪽 창을 보이드와 함께 크게 마련해 개방감이 더해질 수 있도록 설계 방향을 설정했다. 설계 방향과 대지 조건을 조합한 결과, 거실은 북쪽에 배치하게 됐다. 남쪽이 일반적인 거실의 북쪽 배치는 과감한 제안이었고 이 제안은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에 충족돼 채택됐다. 어쩌면 약점으로 비칠 수 있던 채광은 차경이라는 새로운 시너지를 실내에 끌어왔다. 1층 계단실은 거실로 시선이 이어지는 개방적인 분위기를 가진 반면 2층 계단실은 다소 차분한 분위기를 통해 공간의 사용성이 달라짐을 유도한다. 북쪽 거실 통창을 위아래로 마련한 덕분에 2층 복도에서도 싱그러움 계절감을 느낄 수 있다. 각 침실은 가구를 제작함으로써 군더더기 없는 모습으로 조성하거나 아내를 위한 수납 효율을 높였다. 계절감 느끼고 여가생활 도모한 공간 구성북쪽으로 펼쳐진 숲을 마주한 우아당이었기에 북쪽 입면에 큰 창을 마련하고 남쪽에서는 햇살을 충분히 끌어들이도록 계획했다. 숲을 통해 느낄 수 있는 사계절 변화와 충분한 햇살이 실내를 따듯한 공간으로 만들어 갔다. 본 대지가 성장관리지역이 되면서 지붕도 박공으로 형태가 변했는데 우리는 이런 점이 ‘우아당’스럽기를 바랐다. 박공지붕의 높은 층고를 활용해 3층에는 테라스를 계획했고 이곳에서 따듯한 햇살과 함께 여유 있는 사색과 가족의 친목을 다질 수 있도록 했다. 3층 복도 3층은 가운데 복도를 중심으로 문의 개폐에 따라 분리, 확장하며 잠재성 있게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인접대지로부터 시야가 차단되지 않는 방향에 테라스를 배치해 여유 가진 외부공간을 계획했다. 주어진 면적 최대로 활용하는 방법우아당은 지상 1층부터 3층까지 욕실을 제외한 총 10개의 방으로 구성됐다. 60평 정도의 면적에 10개의 방을 계획하기란 간단하지 않은 일이지만 그럼에도 이를 실현할 수 있던 방법은 바로 휴먼스케일이었다. 1층 드레스룸과 다용도실을 맞춤 가구로 제작해 효율적으로 배치했고 거실과 주방을 주어진 면적 내에서 최대한 크게 할당했다. 2층은 건축주 아내의 작업실과 안방, 아이 방, 창고로 구성했는데 그중 아내의 작업실은 수납과 작업대만 간결하게 넣었고 안방에는 침대를 공간에 딱 들어맞도록 제작했다. 남은 면적은 아이 방으로서 성장해갈 아이의 생애주기에 맞도록 계획하기로 했다. 이 밖에 3층은 서재, 운동실, 다도실, 창고, 테라스로 구성해 가족의 여가생활을 도모했다. 1층과 2층이 생활을 위한 공간이라면 3층은 가능성을 위한 공간이다. ‘가능성의 공간’이란 건축주 부부가 우리에게 해준 말로 원래 계획에 없던 공간이 새로 마련된 만큼 실험적으로 활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공간의 변주를 마감재에서 한 번, 구성에서 두 번, 활용성에서 세 번. 우아당에서는 이런 장치들을 통해 ‘가능성의 공간’을 이뤘다. 우아당에서 휴먼스케일 다음으로 중요하게 고려한 것은 소통이었다. 이런 점에서 우아당 곳곳에는 아이와 부모가 서로를 마주칠 수 있는 공간들이 계획됐다. 부모와 아이가 같은 눈높이에서 함께 바라볼 수 있도록 시퀀스를 제공했다. 한 층에 20평 남짓으로 공간을 계획해야 했기에 다양한 실들이 수직 관계를 이뤘지만 그런 여건에서도 가족이 충분히 소통할 수 있는 요소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고 생각했다. 바뀐 대지 조건에 맞춰 지붕은 박공으로 형태가 변했지만 오히려 높은 층고를 확보할 수 있어 가족과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또 하나의 여유 공간으로 계획할 수 있었다. 우아당은 대지 내외부의 이점을 충분히 살려 배치를 계획한 주택이다. 아틀리에소우아틀리에소우 Atelier SOW는 우리가 삶에서 추구하는 디자인 철학이자 SOW(심다)와 Sound of Wise를 결합한 의미를 가진다. 공간을 통해 만드는 건축은 내외부의 경계가 모호한 작업이기에 아틀리에소우는 단순히 외관만을 다루는 디자인이 아닌 건축과 공간을 기반으로 관련한 모든 디자인 메커니즘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런 작업 과정을 거쳐 정성 가득한 공간을 만들고 조금 더 본질적인 의미의 ‘건축’에 다가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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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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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 시선 모이는 공간 집합 용인 주택 ‘우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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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건물 사이 고즈넉한 인상 일본 주택 ‘House in Kina’
- 철근콘크리트 건물이 주류를 이루는 이곳에서 건축주는 목조 주택을 짓고자 했다. 아담하게 자리 잡은 박스형 매스는 고즈넉하고 중정을 중심으로 개방감 있게 계획한 실내는 쾌적한 생활을 선사한다. 진행 남두진 기자글 Takeshi Ishiodori(Ishiodori Takeshi Architects 대표)사진 Norio Numaguchi(Studio Marsh 작가)자료 하우저(건축&인테리어 매칭 플랫폼), Ishiodori Takeshi Architects Space Info위치 Okinawa, Japan연면적 74.30㎡(22.47평)준공년도 2020년도 단층의 본 목조 주택은 오키나와 중심부에서 지내는 4인 가족을 위해 지어졌다. 오키나와에서는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집을 짓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건축주는 목조를 구조로 한 집을 바랐다. 사실 오키나와에서는 대체로 목조 주택이 철근콘크리트 주택에 비해 건축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편인데 이런 측면에서 보더라도 건축주가 얼마나 목조 주택을 진심으로 바랐는지 알 수 있었다. 건축주가 목조 주택을 바란 이유는 구성원이 이곳에서 지내는 동안 집과 함께 나이가 들어 결국 모든 것이 지구로 돌아가는, 그런 자연적 순환의 일부가 되길 희망했기 때문이다. 이에 우리는 건축주가 그리는 삶의 방식을 존중하며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바라던 지속가능성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형태를 구축해나갔다. 가운데 중정을 두고 그 주위를 각 실들이 감싼다. 도로와 인접한 쪽에는 다용도실 이외에 창을 높게 계획해 프라이버시를 확보했다. 콘크리트와 대비되는 목조 재료과거 오키나와는 목조 건물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많은 태풍을 겪으며 철근콘크리트 건물이 하나 둘 들어서기 시작했고 현재는 그 형태가 주류를 이루게 됐다. 여기에 과거 부지의 지표면을 주변보다 낮게 설정해 바람의 영향을 줄이거나 그 주변에 후쿠기 나무를 심어 방풍림을 형성하는 등 경험에 의한 대비책을 세우고 있었다. 오키나와의 키나라고 불리는 마을 주택가에 위치한 주택의 부지는 삼면이 단단한 콘크리트 덩어리로 둘러싸여 있었으며 서쪽에는 주거지와 3층 규모 아파트가 들어선 환경이었다. 지반이 주변 도로보다 낮았고 철근콘크리트 주택에 둘러싸인 모습이 마치 후쿠기 나무를 닮아 공교롭게도 이미 태풍에 단단히 대비하고 있는 듯 보였다. 최근에는 태풍이 점점 더 강력해지고 예측도 어려워졌다. 이런 점을 고려해 전체적인 형태는 풍압 영향을 줄이기 위해 주변에 하중을 받는 벽체를 가진 박스형으로 설정했다. 삼나무 판자를 사용한 외벽이 주변 철근콘크리트와 인상이 대비돼 목재 시공이라는 구조 또한 돋보인다. 진입구 바로 옆에 위치한 현관 주방까지 일체화된 거실 전경 도로 쪽에는 책장을 둔 대신 마당 쪽에 미닫이창을 설치해 트인 공간으로 계획했다. 공용부와 전용부 사이를 잇는 다다미실은 개구부를 최소화한 정적인 분위기로 조성했다. 중정 통해 부드럽게 스미는 자연박스형 공간에 충분한 빛을 담고 쾌적한 실내를 위한 통풍을 조성하기 위해 중앙에는 중정을 계획했다. 집을 이루는 모든 실들이 이 중정을 바라볼 수 있도록 시원하게 개방됐다. 평면 구성은 중정을 중심으로 동쪽에 진입구, 서쪽에 다다미방, 북쪽에 주방·식당·거실, 남쪽에 침실을 배치해 완성했다. 이번 집 짓기에서 건축주는 오키나와의 따뜻한 햇볕과 시원한 해풍, 맑은 공기가 내부를 자유롭게 순환할 수 있는 개방감 있는 공간을 상상했다. 이는 주방·식당·거실에 높은 천장을 계획하거나 벽체를 세우는 것이 아닌 퍼즐처럼 끼워 넣듯 개인실을 구획함으로써 실현했다. 이로써 주택은 전체적으로 자연이 부드럽게 스며들어 온화한 분위기를 담은 공간이 됐다. 최근 오키나와의 목조 주택은 본토의 주택 제조업체들이 시장에 진출하기 시작하며 그 물량이 점차 늘고 있다. 목조 주택을 짓기에 본토보다 훨씬 열악한 환경을 가진 오키나와에서 현대적인 설계와 시공 기술로 선보인 이번 주택은 목조 주택의 가능성을 충분히 제시할 수 있어 의미가 깊다. 본 주택은 중정을 통해 프라이버시를 확보하고 채광을 충분하게 실내에 담았다. Takeshi Ishiodori_Ishiodori Takeshi Architects 대표 설계에서 디자인과 기능은 하나의 관계라고 생각한다. 평소 아무렇지도 않게 ‘아름다운’이라고 느끼는 것, 그 뒤에서는 디자인과 기능의 관계성이 깊게 탐구되고 있으며 이 탐구에 진지하게 대처해 공간을 만들고자 한다. ishiodori@odr-a.com 인스타그램 @ishiodori_takeshi_architects 김철수_하우저 houser 대표주거 종합 정보 플랫폼 업체 ‘하우저’를 열고 ‘건축과 예술의 아름다움은 지속성이 있다’는 믿음으로 중개 서비스를 진행한다. 건축·인테리어·가구·제품 등 각 분야의 파트너와 인테리어 팀을 보유하고 있어, 고객 요청에 맞는 전문 업체를 선택해 맞춤형 공간 디자인을 제안한다.010-9851-0815imhomestor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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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건물 사이 고즈넉한 인상 일본 주택 ‘House in K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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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집 짓기 7 초산재, 초코와 산이가 사는 집 ‘가’ 동
- ‘건강한 집, 건강한 삶’은 봄하우징의 미션과 비전입니다. 건강한 집을 짓는 그 대장정, 지난 양평 주택에 이어 또 다른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초산재’는 귀여운 초코의 ‘초’와 제주도에서 데려온 산이의 ‘산’을 따 지은 이름이자 저희 봄하우징이 입주한 단지를 가리킵니다. 초코가 더 작지만 한 살 형이라 초가 먼저이지요. ‘가’ 동은 주거용으로 지은 단독주택이자 저희의 샘플 하우스이며 ‘나’ 동은 저희 봄하우징의 사옥입니다. 진행 노철중 기자글 민예령(봄하우징 디자인 실장)사진 및 자료 봄하우징 이번 호에는 먼저 ‘가’ 동(이하 가동)의 건강한 집짓기 과정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초산재 가동은 예쁘고 화려하기보다는 가장 건강하면서도 현실적인 단독주택입니다. 앞집에는 유기견을 열 마리나 키우는 저희와도 잘 지내실 수 있을 것만 같은 이웃이, 뒷집에는 은행 지점장 출신의 어르신이 살고 계십니다. 그래서인지 동네는 아주 고즈넉하고 조용합니다. 초산재 가동의 야간 조명 초산재의 초코와 산이 라돈 저감 시공한 ‘기초 및 골조’ 공사공기를 단축하고 콘크리트 사용을 지양하기 위해 골조는 스틸빔을 선정했습니다. 현재 건축되고 있는 대부분의 주택들은 목조나 철근 콘크리트, ALC까지 벽식 구조 중심의 골조를 따르고 있는데 빔구조는 비교적 자유로운 디자인이 가능하고 내력벽 없이 패널만으로도 충분히 집을 완성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희의 특장점인 라돈 저감 시공, 당연히 했습니다. 라돈은 실내공기의 오염 원인 중 하나로 무색, 무취, 무미의 비활성기체입니다. 사람에게 쉽게 흡입돼 폐암 발병의 주요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공기보다 많이 무거워 사람이 쉽게 흡입할 수 있어 그 위험성이 더 크지요. 현재 비흡연자의 라돈 가스 노출로 인한 폐암에 관한 연구가 의학계에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저희는 건축물 주변 외부 토양에서 건물 내부로 침입하지 못하도록 라돈 가스를 뽑아 제거하는 시공을 했습니다. 초산재의 라돈 저감 시공 초산재의 라돈 저감 시공 외단열 복합 시스템 적용외벽 마감재의 종류는 크게 보면 벽돌, 석재, 목재, 도장재(페인트 등), 미장재(스타코 등), 금속재(징크 등) 또는 노출콘크리트 마감 정도가 대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초산재 가동의 마감재는 스타코였는데 해당 마감재의 선정 이유 및 장단점을 말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초산재는 화려한 주택이 아닌 서울의 25-32평형 아파트의 전세가격으로 경기도에 땅을 구입해 집 짓기를 계획하는 실수요자들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디자인과 기능이 우수한 가성비 좋은 집을 목표로 창호는 최고급으로 했으며 외벽 마감은 가성비가 뛰어난 ‘외단열 복합 시스템’을 선택했습니다. 외벽에 단열재를 추가로 붙이고 벽돌을 쌓거나 금속재를 붙이거나 석재 시공을 하는 것은 비용이 매우 높습니다. 하지만 외관은 단독주택에서 디자인적으로 매우 중요한 요소이기에 건축주 분들은 쉽게 타협하는 경우가 없습니다. 외단열 복합 시스템이란 바탕면에 단열재를 고정한 후 메쉬망과 일체화된 바탕몰탈과 마감을 위한 상부의 몰탈 혹은 도장작업을 한꺼번에 진행해 외부의 벽면을 완성하는 공법입니다. 총 건축비가 2억 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최고의 선택이었습니다. 스터드 골조 위에 샌드위치 패널과 에어폴 단열재를 차례로 시공했습니다. 그 후 외벽에 메쉬를 시공한 후 전용 미장재로 1~3회 초벌 작업을 진행합니다. 그리고 최종 마감재인 스타코를 시공합니다. 스타코 stucco는 이탈리아어인데 소석회를 주재료로 대리석 가루와 점토분 등을 섞어 만드는 자재입니다. 예전에는 마감의 갈라짐 하자가 심해 기피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 기술의 발전으로 기존의 단점을 보완한 ‘스타코플렉스’라는 자재로 재탄생해 다시 보편화됐습니다. 기존의 스타코보다 더 높은 신청성, 더 높은 단열성 그리고 훨씬 더 쉬워진 유지·관리·보수가 특징입니다. 어떤 부위에도 시공이 용이하고 시공 기간이 매우 짧으며 단열과 방수가 해당 마감재 하나로 모두 가능한 점이 스타코의 가장 큰 기술적 장점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물론 기타 마감재에 비해 매우 저렴한 가격도 큰 장점입니다. 하지만 단점도 있는데 내구성이 약하다는 것과 오염에 취약하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파손 위험이 있는 곳들은 일부 다른 마감재들로 시공하는 등 설계 단계부터의 고려가 필요합니다. 현관 쪽과 데크는 우드로 마감했습니다. 데크에는 태국에서 수입한 티크 고재를 사용했습니다. 기존에 이케아나 인터넷에서 파는 데크재의 수종은 거의 아카시아 나무인데 빨리 햇빛에 퇴색된다거나 반대로 허옇게 변색됩니다. 하지만 티크 고재의 경우 몇 년에 한 번씩 오일을 칠해 준다면 그 색감과 고급스러움이 오래 지속되지요. 초산재 가동의 외부 마감재 공간별 콘셉트 다르게 구성한 평면 설계가동의 1층은 15평으로 전원주택 생활을 꿈꾸는 중년 부부의 바람이 반영된 평면을 구성했습니다. 방 한 개와 주방, 식당, 욕실, 세탁 공간 등으로 구성된 1층은 중년 구성원의 편리한 주택 생활을 위한 최적 공간 설계로 편의성을 확보했고 더 나아가 유지·관리가 비교적 쉽고 용이한 동선과 마감재들을 계획했습니다. 2층은 20평으로 방 2개와 욕실, 드레스룸, 거실로 구성됐는데 출가한 자녀들이 방문할 때나 게스트 공간으로 주로 사용하게 될 것이므로 평소에는 잘 사용하지 않는 공간, 그렇지만 조금은 특별해야 하는 공간이 되도록 설계했습니다. 초산재 가동은 저희 봄하우징의 샘플 하우스이기 때문에 2층에 여러 가지 콘셉트로 공간을 나누어 디자인하고 시공했습니다. 1층은 일반 주택처럼, 2층은 호텔 느낌의 고급 주택으로 설계했으며 크게 세 개의 공간으로 구분됩니다. 첫 번째 공간은 호텔 느낌의 욕실과 드레스룸이 포함된 방, 두 번째 공간은 업무를 위한 테이블과 소파와 티 테이블로 구성된 거실 그리고 세 번째 방 한 개는 창고로 설계했습니다. 초산재 가동 2층의 호텔 느낌의 침실과 욕실 친환경 자재만 사용한 내부 마감설계 자체가 1층과 2층의 그레이드를 달리 한 결과로 당연히 내부 마감의 첫 번째 단계인 방통에 대한 시공법도 달라졌겠지요. 난방의 경우 1층은 일반 엑셀 코일에 프롬스멘트를 이용해 바로 타일의 ‘붙임 시공’을 했고 2층은 열효율이 좋은 건식 난방패널로 시공했습니다. 건축물 내부에 콘크리트 및 시멘트 사용을 하지 않았으며 꼭 필요한 부분은 천연 시멘트인 ‘프롬시멘트’를 사용했습니다. 당연히 MDF 등 포름알데히드를 방출하는 자재는 전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창호의 경우 이건창호와 PVC와 AL 시스템 새시로, 유리는 슈퍼로이유리 적용으로 열관류율도 국내 최고 등급 이상으로 시공했습니다. 초산재 가동의 외부 데크 마감재 바닥재는 타일, 원목마루, 무늬목 마루, 강마루 등을 공간별로 다양하게 적용했습니다. 벽체 마감은 천연벽지 및 페인트로 시공했는데 페인트는 독일의 아우로 페인트를 사용했습니다. 아우로 페인트 Auro Paint는 순수 천연 페인트이며 식물과 미네랄만을 원료로 한 생태학적 도료로 유명합니다. 천장재에 시공한 천연 자재인 규조토 페인트는 천연 자재라는 가장 큰 매력 외에도 천장과 벽면에 곰팡이가 생기는 것을 방지하고 결로를 예방해 아주 좋은 마감재입니다. 식물성 플랑크톤이 퇴적돼 생성된 규조토는 플랑크톤이 죽으며 생긴 기포 때문에 숯의 5000배에 이르는 기공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열린 기공을 통해 유해 물질들을 흡착하고 온습도를 조절하며 냄새를 없애고 세균 번식을 억제합니다. 벽면 역시 천연 벽지인 독일 에어푸르트 Erfurter 사의 제품을 시공했습니다. 에어푸르트는 부퍼강 Wupper 강변 자연 보호 지역에 위치한 친환경 기업입니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숲에서 나는 우드칩, 펄프, 셀룰로오스 등 천연의 재생 가능한 고품질의 원료만을 사용하고 100%의 탄소 중립적 생산을 지향합니다. PVC, 유리섬유, 가성 소재가 없는 순수펄프는 벽지 자체가 나무와 숲처럼 통기성과 수분조절능력을 지닌 ‘숨 쉬는 벽지’로도 유명한 제품인데 저희 봄하우징에서 자주 사용하는 자재입니다. 초산재 가동의 1층 내부 초산재 가동은 저희 봄하우징의 모델(샘플) 하우스입니다. 저희는 인테리어부터 시작해 작지만 모델하우스와(가동) 업무 공간(나동)이 포함된 사옥을 갖게 될 만큼 그동안 정말 많이 배우고 그만큼 능력이 생겼습니다. 대표님은 건축공학 박사가 됐고 유능한 직원들도 많이 늘어났습니다. 새로운 도전도 시작했습니다. Active System을 적용한 인공지능 프로그램과 실내 공기질을 가장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는 디자인 개발을 위해 건강하고 예쁜 집 연구소도 열었습니다. 저희 봄하우징은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해 건축주가 살고 싶은 집에, ‘건강한 집’이라는 저희의 전문성을 더하고 싶습니다. 믿고 맡겨도 될 만큼 실제로 짓고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그런 저희 봄하우징의 샘플하우스 ‘초산재 가동’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다음 호에는 업무 공간인 ‘초산재 나동’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봄하우징건강하고 아름다운 공간을 만들기 위해 완벽한 디자인, 철저한 시공, 그리고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오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단순한 공간 디자인을 넘어 더 나은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며 건강한 삶을 지향합니다.02-333-2006www.bomhousing.comblog.naver.com/bomhousing인스타그램 @bomhous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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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집 짓기 7 초산재, 초코와 산이가 사는 집 ‘가’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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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맞댄 확장 가능한 집 양평 주택 ‘문호 33’
- “오래전부터 전원생활을 꿈꿨지만,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어요. 연습이 필요했죠. 2년 전 문호리 마을에 전세를 얻고 시골살이의 현실을 경험해 보기로 했어요. 그 시간 동안 다양한 데이터가 쌓였고, 두려움이 자신감과 설렘으로 바뀌었습니다. 열심히 땅을 찾았고 남은 생을 함께 할 편안한 집을 짓고 싶어요.” 2021년 청명한 봄날, 오롯을 찾아온 건축주 부부의 사연이다. 짧은 만남에도 두 분의 넘치는 에너지가 인상적이었고, 차근차근 상상하는 생활공간에 대한 밑그림을 듣다 보니 덩달아 마음이 설렜다. 진행 노철중 기자글 이병호(건축사사무소 오롯 대표)사진 조엘모리츠 작가※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양평군 서종면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744㎡(225.06평)건축면적 136.8㎡(41.38평)연면적382.5㎡(115.70평)지하 182.5㎡(55.21평)1층 123.3㎡(37.30평)2층 76.5㎡(23.14평)건폐율 18.39%용적률 26.85%(지하층 용적률 산정 제외)설계기간 2021년 8월 ~ 2022년 2월시공기간 2022년 5월 ~ 12월설계건축사사무소 오롯010-2011-0971 www.oroat.com시공 ㈜제이종합건설02-400-3594 www.j-cons.co.kr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콘크리트 평지붕외벽 - 벽돌타일, 고흥석버너데크 - 고흥석버너내부마감천장 - 친환경 페인트내벽 - 친환경 페인트바닥 - 오크원목마루계단실디딤판 - 오크원목마루난간 - 오크원목단열재지붕 - 압출법 1호외벽 - 비드법 2종 2호내벽 - 압출법 1호창호 알루미늄 시스템창호(위드지스)현관문 알루미늄 시스템도어조명 중앙조명주방기구 라인키친위생기구 제이바스난방기구 온돌마루 집으로 가는 시퀀스. 대문을 열고 그늘진 계단을 오르면 서서히 파란 하늘과 붉은 벽돌집이 드러난다. 낮은 석재 테라스 위 앉힌 벽돌집. 수평선이 강조돼 안정적이고 편안한 모습이다. 부부는 집의 모습이 단정하고 차분했으면 좋겠고 주변의 자연환경과 편안하게 어우러졌으면 한다고 했다. 3남매는 장성해 서울로 독립했지만, 주말엔 모두 모여 바비큐 파티를 할 공간을 원했다. 곧 결혼을 할 테니 자녀와 부부가 머물 방들이 필요하고 전망 좋은 마당과 북한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옥상정원이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거실에서 식당을 바라본 모습. 거실, 식당이 통합된 스튜디오형 공간이다. 좌우의 커다란 창과 테라스를 통해 자연과 마주하며 시간과 계절 변화에 따라 선택적으로 즐길 수 있다. 공간과 빛. 광원이 보이지 않는 빛은 심리적인 편안함과 안정감에 도움을 준다. 외부정원과 맞닿은 욕실. 외부 시선에서 자유로우며 풍부한 자연 채광을 받아들이는 힐링 공간이다. 심리적 안정 고려한 배치대지는 북한강의 청명한 풍광을 지나 양평 초입 문호리 마을 언덕에 자리 잡은 완만한 경사지였다. 마을 도로와 한 블록 떨어진 대지는 높은 동쪽에서 낮은 서쪽으로 흐르는 경사에 북서쪽으로 열린 조망을 가진 고요한 땅이었다. 여러 차례 방문하며 땅의 조건과 기후, 필요한 기능을 해석해 나갔다. 자연스럽게 가장 낮은 대지에 도로를 내고 지하주차장을 만들었다. 주차장으로 인해 생긴 기단이 1층 마당이 됐다. 도로에서 4m 높은 마당은 더 고요해지고 북서향의 풍경을 극적으로 받아들인다. 경사진 땅에 단단히 자리한 기단은 마을에서 생활공간으로 가는 길목이며 경계가 된다. 기단과 집, 땅의 단면은 자연스럽게 같은 흐름을 갖고 이는 공간이 흐르는 시퀀스이기도 하다. 대문을 열고 그늘진 계단을 오르면 서서히 하늘과 함께 집이 시야에 들어온다. 마당에 올라설 때쯤 나지막한 붉은 벽돌집과 고요한 마당, 그 너머로 펼쳐지는 풍광이 심리적 안정감을 선사한다. 누군가 좋은 집에 대해 묻는다면 심리적 안정감을 줄 수 있는 공간이라 말하고 싶다. 동선과 빛. 광원이 감추어진 빛은 자연스럽게 발걸음을 인도한다. 공간 속 계단. 공간의 수직 이동장치인 계단실은 빛의 통로이며 시선의 확장을 경험하게 한다. 빛에 따라 달라지는 매스안마당과 바깥마당 사이를 가로질러 현관에 이르는 길목에 놓인 처마 밑 콘크리트 벤치는 오가는 이들의 작은 쉼터이며 사색의 장소다. 맑은 날 오후까지 시원한 그늘을 만들고 비 오는 날엔 여느 카페 부럽지 않은 야외 테라스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동남쪽 산세에 기대어 ‘ㄴ’자 배치를 갖는 집의 매스는 북서쪽으로 열린 잔디마당을 감싸며 굽이치는 원경으로 시야를 열어준다. 해가 뜨고 지는 시간에 드러나는 벽돌의 색감이 다른데, 고래산 너머 석양빛을 머금은 주황 빛 벽돌은 무척 인상적이다. 매스에 붉은 벽돌과 회색돌의 재료분리는 땅과 만나는 관계를 정돈하고 건물 전체에 안정된 수평선을 부여한다. 복도에서 본 2층 가변형 가족실. 상황에 따라 침실과 가족실을 겸한다. 계단실과 맞댄 가족실의 한쪽 벽체를 투시할 수 있도록 해 계단실과 가족실에 개방감을 더했다. 2층 자녀방. 북동쪽의 열린 풍경을 마주한 코너창이 공간에 개방감을 더한다. 2층 가족실에서 바라본 옥상정원과 원경. 벽과 난간 높이를 세심하게 조정해 주변 풍경을 정리했다. 2층 옥상 벽에 기대어 바라본 풍경. 수평선이 강조된 집의 모습이 나지막한 산세와 닮았다. 가장 근사한 조망 선사하는 옥상정원마당을 지나 현관에 들어서면 좌우로 공용공간과 사적 공간이 나뉘는데, 그중 1층은 길게 펼쳐진 부부의 생활공간이다. 부부 침실은 단층으로 높은 천장고를 갖고 차분한 조도로 정리된 조명계획이 편안한 분위기를 더한다. 외부 정원을 맞댄 너른 욕실은 밝은 자연채광과 환기로 명랑한 공간이며 부부에게 여유로운 힐링 장소가 된다. 서쪽 고래산 원경과 동쪽 소나무 숲 근경 사이 위치한 거실과 식당은 자연과 맞댄 확장 가능한 공간이 된다. 1층 거실과 침실 사이에 위치한 계단은 광원이 숨겨진 빛의 통로로 자연스러운 발걸음을 유도한다. 2층은 세 자녀를 위한 침실과 가변형 가족실, 옥상정원이 위치한다. 계단을 오르며 드러나는 옥상정원은 이 집에서 가장 근사한 조망을 선사하도록 담장과 난간의 높이를 정교하게 설정했다. 단순하고 간결한 공간을 만들되 형태가 아닌 사용자가 쓰기 편하고 심리적으로 안정된 공간으로 다듬어 가는 것이 집을 짓는 건축가의 소명인 듯하다. 마당에서 바라본 주방, 다이닝 그리고 테라스. 안전한 집의 레벨을 설정하고 다용도로 사용 가능한 석재 테라스를 두었다. 가족들의 다양한 행위가 집의 표정을 만들길 기대한다. 이병호_건축사사무소 오롯 대표한울 건축사사무소와 원오원 아키텍츠에서 실무를 익혔다. 다양한 주택 프로젝트와 현대카드 팩토리, CJ 경영연구소를 담당하며 주거와 오피스, 문화시설 등 소중한 경험을 쌓고 현재 건축사사무소 오롯의 대표다. 주요 작업으로는 CJ Blossom Campus와 문호 23, 문호 33, 목동 1003 등이 있다. 한국실내건축가협회 운영이사이며 전주대학교 건축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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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맞댄 확장 가능한 집 양평 주택 ‘문호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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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동선이 정원과 밀접하게 이어진 집 제주 주택 ‘맨도롱하우스’
- 수도권에 살고 있는 건축주 부부는 제주도에 작은 집을 짓고 별장으로 쓰다가 은퇴 후에는 아예 이주할 계획을 가지고 사무실에 찾아왔다. 이제 자녀들 교육을 모두 마쳤고 틈나는 대로 제주도에서 지내며 손님치레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집을 마련하고 싶다고 했다. 나중에 이주하게 될 때 즈음에는 더 커져 있을 가족들을 맞이할 수 있는 공간으로 증축할 수 있도록 지금 계획을 마련해 놓길 원했다. 진행 노철중 기자글 이준석(건축사사무소 시드 소장)사진 건축사사무소 시드 HOUSE NOTEDATA위치 제주 제주시 한림읍용도지역 자연녹지지역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607㎡(138.62평)건축면적 100.32㎡(30.35평)연면적135㎡(40.8평)1층 86㎡(26.02평)2층 49㎡(14.82평)건폐율 16.53%용적률 20.11%설계기간 2022년 2월 ~ 8월시공기간 2022년 10월 ~ 2023년 3월설계건축사사무소 시드02-543-8021 https://sied.co.kr시공김상훈 목수 010-3544-4209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알루미늄 징크외벽 - 치장벽돌파티오 - 제주석툇마루 - 방킬라이내부마감천장 - 수성도장내벽 - 수성도장바닥 - 원목마루계단실디딤판 - 오크 집성목난간 - 평철난간단열재지붕 - 글라스울외벽 - 글라스울내벽 - 글라스울창호 PVC시스템 창호(미주창호)현관문 코렐도어조명 대일조명주방기구 한샘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냉난방기구 LG에어컨, 경동보일러 대지 북쪽에서 출입 마당을 거쳐 현관과 차고로 들어가도록 계획했고 필요에 따라 여분의 주차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현관은 별도의 중문 없이 복도에 연결돼 있어 앞뒤로 트였다. 대지는 협재리 마을 외곽에 드문드문 전원주택들이 들어선 자연녹지지역이다. 남쪽과 동쪽으로 경작지와 수림이 섞인 녹지가 펼쳐지고 북쪽에는 소나무 군락이 가까이 들어앉아 전망이 매우 좋다. 서쪽에는 이웃집들이 위치하며 대지에는 이미 크게 자리 잡은 종려나무와 소철이 제주도스러운 풍경을 만들어가고 있었다. 정원으로 열린 복도는 거실과 식당 사이를 잇는 실내 생활 동선의 중심이자 툇마루를 통해 정원으로 나갈 수 있는 출입 공간이다. 복도에 개방돼 있는 세면실은 밝고 습기가 갇히지 않으니 청결하게 관리하기 쉽다. 거실은 층고를 높이고 박공지붕의 공간을 열어 특별히 높고 시원한 공간이다. 남쪽 윈도우시트에 큰 창을 설치해 정원과 하늘이 한껏 들어오도록 했다. 주방·식당 앞에는 석재마감의 테라스를 만들어 외부 식사 공간으로 쓸 수 있도록 했다. 증축 고려한 마당과 집의 배치나중에 증축으로 마련할 공간은 손님들이 지낼 별도의 공간임을 고려해 별채로 계획했고 안채와 바깥채 두 동으로 이루어진 전통적인 제주도 주거공간의 배치를 제안했다. ‘ㄱ’ 자로 배치된 안채와 바깥채는 남쪽 마당을 사이에 두고 만나게 돼 돌담과 수목으로 둘러싸인 정원을 공유하면서도 적절한 거리를 가지도록 계획했다. 북쪽에 별도로 마련한 출입 마당에 주차공간과 현관을 배치함으로써 남쪽의 정원은 더욱 조용하고 프라이빗한 공간이 됐다. 건물의 양 끝에 부엌, 거실, 침실 등의 주요 생활공간을 배치해 앞뒤로 열리도록 하고 그 사이를 복도로 연결했다. 정원을 향해 최대한 열린 편복도는 현관, 계단실, 세면실 등의 모든 실들을 연결함으로써 생활동선이 정원과 늘 밀접해지는 특별한 장치다. 편복도의 정원 면에는 넉넉한 깊이의 툇마루와 미서기창을 설치해 복도와 정원 사이에서 안팎을 드나들며 생활할 수 있도록 했다. 석재로 마감한 식당 앞 테라스는 정원을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장소다. 1층과 2층에 만들어진 편복도는 집안 어디든 정원과 연결되는 장치이다. 2층 욕실에는 천창을 설치해 낮에 밝고, 밤에는 밤하늘이 보이는 특별한 공간이 되도록 했다. 2층에는 안방과 손님방이 복도를 사이에 두고 양 끝에 배치됐다. 거실처럼 박공지붕 공간을 열어 시원한 상부를 만들었다. 처마와 박공지붕 공간 살린 집목조주택의 자연스러운 요소인 지붕처마를 남쪽으로 최대한 내밀어 만들고, 1층 툇마루 위에는 별도의 깊은 처마를 설치해 제주도의 여름철 햇살을 걸러주도록 했다. 또한 깊은 지붕처마는 벽돌의 오염도 방지해 준다. 박공공간은 내부에서 열어 상부가 시원해지도록 했으며 특히 단층인 거실은 지붕을 높여 특별한 공간감이 느껴지도록 계획했다. 사진촬영 일정을 잡았다가 날씨가 맞지 않아 몇 번 약속을 바꿀 때마다 늘 제주도에 머물렀던 걸로 보아 건축주분이 정말 제대로 제주도 생활을 즐기고 계시는구나 생각했다. 봄에 준공하고 나서부터 몇 달 동안 집 예약이 꽉 찼다고 한다. 집 이름은 따뜻하다는 제주도 방언을 써서 ‘맨도롱하우스’로 지으셨다. 마당을 면하는 복도를 따라서 넉넉한 깊이의 툇마루를 만들고 깊은 차양으로 위를 덮어 정원을 즐기는 외부공간이자 내외부를 드나드는 통로가 될 수 있도록 했다. 출입 마당과 분리된 대지 남쪽으로 안마당을 만들어 정원이 좀 더 아늑한 공간이 되도록 했다. 이미 식재된 종려나무와 소철 등이 새로 만들어진 정원에 풍성함을 더한다. 프라이버시를 고려해 이웃집과 마주 보는 창은 최소로 줄이고 채광과 환기의 용도로 한정해 기능적으로 계획했다. 출입 마당 이준석_건축사사무소 시드 소장서울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뉴카슬대학교에서 어번디자인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영국 BARTON WILLMORE와 MOSAIC URBAN DESIGN 등에서 주거 관련 건축설계와 마스터플랜 작업을 진행했다. 현재 제주특별자치도 공공건축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주택, 근린생활시설, 공공 공간 계획 작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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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동선이 정원과 밀접하게 이어진 집 제주 주택 ‘맨도롱하우스’
집짓기 정보 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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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휴식처 제공하는 44평 ㅅ(시옷) 집
- 일을 잘하기 위해선 잘 쉬어야 한다. 적절한 휴식은 삶의 윤활유가 되고 생을 윤택하게 하므로, 편안한 휴식처 같은 펜션 콘셉트로 ‘ㅅ 집’을 계획했다. 글 양인성 소장자료제공 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HOUSE PLAN건축면적 119.23㎡(36,06평)연면적 143.71㎡(43.47평)최고높이 6.8m(가중평균지표 기준)공법 철근콘크리트조지붕재 콘크리트누름 시공외벽재 STUCCO 외단열 시스템창호재 72㎜ 알루미늄 3중창호내벽재 백색 도장바닥재 강마루, 포셀린 타일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현관문 단열 강화도어가구 현장 제작설계 atelier LOW CREATORs설계자 양인성 PLANNING침실 1개화장실 1개규모 지상 2층 #이야기건축은 일상을 품기 위한 장소이자 공간을 마련하는 행위다. 여기서 일상이란 일과 휴식을 포함하므로, 건축 행위는 결국 일과 휴식을 위한 편안한 공간을 얻으려는데 목적이 있다. 사람은 일만 하며 살 수 없으니, 일상에는 휴식이 중요한 위치에 있는 것은 당연하다. 사람들이 편안함을 주는 자연을 찾는 이유도 이와 같다. 하지만, 매번 밖에서 휴식을 찾는 것도 쉽지 않다. ㅅ 집은 멀리 가지 않고 집 안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생각해 본 결과다. #생각해 보기ㅅ 집 풍경은 외부와 내부로 나뉜다. 외부에서 보이는 풍경은 어떤 모양으로 그리고 어디에 어떻게 자리 잡고 있는지 건물의 첫인상을 가늠하게 한다. 집 안으로 유도하는 길을 따라 건물을 감상하며 실내로 들어간다. 집 내부에서의 풍경은 프레임을 정하는 것과 같다. 무엇을 보게 하고 무엇을 보지 않게 할지, 어떤 빛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고민하고 만들어가는 일이 건축가의 일이다. #공간구성건물은 긴 장방향 매스를 나누어 사람인(ㅅ) 모양으로 벌려 앉힌다. 위치에 따라 다른 풍경은 고스란히 액자가 되어 실내를 장식한다. 이러한 풍경은 실내로 진입할 때부터 방문객을 맞이한다. 현관에 들어서면서 가장 먼저 마주하는 파노라마 뷰는 일상에 지친 심신을 위로해 준다. 열린 공간으로 계획한 내부는 현관을 중심으로 왼쪽에 주방, 오른쪽에 거실로 나뉜다. 주방 앞쪽에는 큰 창을 설치해 요리를 준비하거나 식사하면서 자연과 동화되는 느낌을 받도록 계획했다. 거실 역시 정면에 숲으로 향한 넓은 창을 내 외부로 열린 공간으로 설정했다. 그리고 거실 상부에도 천창을 설치해 계단을 따라 오르면 숲을 지나 하늘로 이어지는 색다른 풍경을 선사하게 된다. 계단은 곡면 벽을 따라 캔틸레버 구조로 만들었다. 내부에 부드러운 곡선을 형성하는 계단 상부는 휴식을 위한 2층 방과 연결된다. 거실 쪽에는 창을 내 위아래 자유로운 소통 공간으로 연결했다. 이렇게 다채롭게 열린 공간은 아이들에게 자유를 만끽하게 하고 자신만의 장소를 찾는 재미를 제공할 것이다. 침실은 한 개밖에 없지만, 4인 가족이 생활하는데 부족하지 않다. 오히려 한 방에서 어린 자녀들과 함께 어우러진 시간은 세월이 지나 서로에게 소중한 추억으로 기억에 남을 것이다.건축이 주는 위로는 공간 속에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찾아 나서는 것이다. 다양한 풍경과 재미난 공간으로 계획한 ㅅ 집을 상상하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아낼 공간을 찾아본다면 어떨까. 사연을 보내주세요.집 짓는 과정은 건축주와 건축가가 함께 만드는 느린 여행입니다. 집에 대한 생각(규모, 위치, 방 개수, 기능)과 바라는 삶의 모습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사연을 토대로 로우크리에이터스가 생각하는 집을 전원주택라이프 지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자세한 내용은 LOW CREATORs로 문의하세요. 사연 신청 설문 형식 https://url.kr/jide16 메일 lowcreators@gmail.com 양인성(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atelier LOW CREATORs 대표)단독주택, 아파트 인테리어 등 주거환경을 중심으로 건축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다양한 클라이언트 요구사항을 조율하면서 함께 공간을 그려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집을 짓고 사는 모습에 관심이 많아 오랜 시간을 두고 예비 건축주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편안한 집을 위한 건축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070-8833-3162 lowcreators@gmail.com www.lowcreato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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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휴식처 제공하는 44평 ㅅ(시옷)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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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의 주거를 생각하다, 반려동물과 반려인의 공존기 (3-2)
- 특별함보다 ‘함께’ 하는 설계반려동물을 가족으로 받아들임에 따라, 집 짓기에 있어 반려동물을 위한 설계를 요구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다만, 집이란 일반적으로 사람이 거주하는 공간인 만큼, 사람이나 반려동물 어느 것 하나에 치우치지 않고 서로 공존하며 행복함을 얻을 수 있는 섬세한 노력이 필요하다. 반려견 산책로를 둔 의정부 주택 사람과 반려동물 모두 만족하는 집짓기대다수의 사람은 반려동물을 위해 ‘특별한’ 공간이나 집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배려는 ‘사소함’에서 찾아오기 때문이다. 특별한 공간에 집착하기보다는 반려동물의 성향과 특성을 배려한 공간을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대해 소보건축사사무소 신현보 소장은 “사람만큼이나 반려동물도 각기 다른 성향과 개성을 가지고 있다. 이것이 어떤 집이 반려동물에게 더 좋은 집이라고 콕 집어 설명하기 어려운 이유다. 반려인의 수가 늘어남에 따라 평범한 집에 반려동물이 함께한다는 것이 예전보다 훨씬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고, 그러한 이유 때문에 서로 간의 배려가 더 보편화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다시 강조하자면, 무엇보다 ‘함께한다’는 인식 변화가 더 중심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들의 성향을 파악하고 설계 단계에서부터 배려하는 마음가짐으로 설계자와 함께 의논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머티브건축사사무소 고영성·이성범 소장 역시 “사람의 삶에 대한 고민뿐 아니라, 반려동물의 삶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사람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진 설계를 진행하는 일반주택과 달리 반려동물과 함께 거주하는 주택은 그들만의 스케일을 이해한 후 일을 추진해야 한다. 하다못해 일어나고 잠드는 시간도 다르기에 각자 특성을 이해하고 공간을 디자인하기 위해서는 무척 섬세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특성에서 드러나듯, 주택을 짓기 위한 최소 면적도 명확히 정해져 있지는 않다. 간혹 반려동물 산책을 위해서라도 넓은 마당을 가져야 한다는 압박감을 갖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집 크기가 작고 정원이 없는 경우에는 외부로 나가는 산책 시간이나 횟수를 조절하면 되는 것이다. 특히 정원이 아무리 넓다고 해도 반려동물에게 외부 산책은 필수적이다. 저 너머 바깥세상을 경험하고 싶어 하는 반려동물의 욕구를 충족시켜줘야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한편 반려견을 예로 들었을 때, 소형견과 대형견에서 오는 차이점도 일부 존재하기에 미리 고려해두면 좋다. 예를 들어, 체구 차이에서 발생하는 요소가 존재한다. 이 중에서도 대형견은 레버만 아래로 당겨 쉽게 나갈 수 있는 위험이 있기에 별도 주의가 필요하다. 반려묘의 행복한 아지트 마당을 둔 용인 주택 두 가지 키포인트, ‘성향 파악’ 과 ‘유지 관리’앞서 언급한 내용을 좀 더 들여다보자면, 반려동물과 반려인이 지내는 주택을 짓기 위한 중요한 요소 중 첫 번째는 ‘내 반려동물의 성향 파악하기’다. 반려동물의 종류와 같은 단순한 판단이 아닌, 어느 지역에서 온 종인지, 어떤 과정으로 개량되어 왔는지, 어떤 온도를 좋아하는지, 실내생활만으로도 괜찮은지, 혹은 실외에서 지낼 수 없도록 개량된 종은 아닌지, 털은 어느 정도 빠지는지, 산책은 어느 정도 해야 하는지 등 여러 가지 성향 파악을 의미한다. 따라서 주택 설계 시 거주자의 생활 패턴과 더불어 반려동물의 성향도 파악해 반영한다면 더욱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강아지가 대소변 불균형이나 불안감을 느끼지 않기 위해 자유롭게 안팎을 드나들 수 있도록 해줬으면 좋겠다’는 설명을 들은 설계자는 집 안에 작은 중정을 두거나 계절에 따라 개폐할 수 있는 테라스를 구성하고, 반려동물만을 위한 별도 입구 등을 마련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햇빛이 잘 드는 실내 언저리에 선룸을 두어 반려동물이 한적하게 낮잠을 즐길 수 있도록 공간을 꾸미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두 번째는 ‘유지 관리에 좋고 주변에 피해를 주지 않는 선택’을 하는 것이다. 반려동물에 맞춘 집을 지었다고 해도, 유지 관리가 어렵다면 반려인과 반려동물 서로 간에 스트레스가 누적될 확률이 높다. 또한 이웃들에게 피해를 준다면 마찰이 생기거나, 반려동물 행동에 제약이 발생할 수 있기에 이를 고려한 설계가 필요하다. 필로티 마당이 돋보이는 반려동물을 위한 전주 주택 유지 관리 용이한 재료 선택하기나아가 위의 두 가지 요소에 맞춰 적합한 재료를 선택한다면 보다 완벽한 설계를 진행할 수 있다. 먼저, 반려동물의 키를 고려해 특정 높이까지 잘 손상되지 않는 벽 재료를 사용하길 권장한다. 바닥재도 동일하게 손상이 적거나 너무 미끄럽지 않은 재료를 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일반적인 집에서 사용하는 바닥 타일은 반려동물이 미끄러지기 쉽거나 오염에 줄눈이 노출될 경우 변색되어 유지관리가 쉽지 않기에 유의해야 한다. 혹시 털이 많이 빠지는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면, 청소가 쉬운 자재 사용을 추천한다. 아울러, 집의 냉난방 구성도 고려해야 한다. 종류에 따라 온돌의 더운 바닥을 참지 못할 수 있다. 이럴 경우에는 난방 영역을 보다 세심하게 계획하거나, 부분 조절이 가능하도록 설계하면 된다. ‘반려동물 눈높이에 맞춘 창 높이’를 꾸미는 것도 슬기로운 방법 중 하나다. 대부분 반려동물은 우리와 눈높이가 다르다. 따라서 그들이 바라보는 세상의 눈높이로 외부를 바라볼 수 있도록 한다면 금상첨화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시야를 제한해 줘야 안정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기에 이를 위한 배려도 필요하다. 자재 선택에 대해 소보건축사사무소 신현보 소장은 “아이를 키울 때와 똑같지 않을까 생각한다. 사람에게 좋은 친환경 자재가 반려동물에게도 좋은 법이다. 아이나, 어른이나, 반려동물 모두 마찬가지일 것이다. 갈수록 친환경 자재 비중이 높아지고 있어서, 설계자에게 가볍게 언급만 해도 반영이 가능할 것으로 여긴다”고 전했다. 반려견의 놀이터 중정 주택 세종 DODAM-H 공감과 대화가 있는 공간으로 완성하는 방법인테리어가 잘 된 다른 집을 방문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쉽게 실천할 수 없기에 반려동물 동반 숙소를 방문하는 것도 권장하는 편이다. 특히 잘 지은 숙소는 구석구석 작은 요소부터, 큰 아이디어까지 반려동물을 위한 배려들이 가득하기에 스스로 생각하지 못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중요한 단서를 주기도 한다. 이러한 단서들은 언론매체나 각종 책에서 습득한 자료와 결합해 보다 큰 시너지를 내며, 이를 통해 얻은 디자인 요소를 설계자와 함께 논의한다면 더욱 좋은 결과를 불러일으킬 것이다. 포머티브건축사사무소는 “반려동물은 우리의 보살핌만을 받는 단순한 존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그들에게 위로를 받고,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한편으로는 그들과 공감하고 같은 감정을 느끼기도 한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공간을 만드는 것은 일종의 ‘대화’라고도 할 수 있다. 그들을 이해하는 방법을 체득하고 그들의 삶을 반려인의 삶과 동등한 위치에서 바라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반려견을 위한 올망졸망 돌담과 어우러진 '소소헌' Tip! 건축가들이 말하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성공적인 집짓기 팁 6가지1) 울타리마당 있는 집에서 울타리로 반려견 행동 범위를 제한하고 싶다면, 되도록 세로 바만 있는 형태의 디자인을 권장한다. 반려견이 넘기 힘들고, 필요할 경우 목줄을 잠시 걸어놓기도 유용하기 때문이다. 2) 창 높이집 내외부를 궁금해하는 반려견을 위해 창 높이를 고려한 설계를 지향하자. 반려견이 쉽게 내다볼 수 있는 높이에 창을 많이 만들어, 반려견의 호기심을 충족해 줄 것을 권한다. 3) 걸레받이 높이반려견의 발톱갈이에서 벽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손상이 덜 가는 재료를 사용하면 좋지만, 벽 전체를 진행하기에는 비용이 많이 발생한다. 따라서 반려견의 키를 고려해 걸레받이 높이를 적당히 높이면 도움이 된다. 재료도 일반적인 필름 마감 걸레받이 대신, 타일을 추천한다. 4) 바닥 난방잠을 외부에서 자는 반려견이라면 상관없지만, 실내에서 잠을 자는 경우에는 난방이 되는 바닥보다 적당히 찬 바닥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반려견이 밤을 지낼 별도 테라스를 마련해, 그 부분의 난방을 빼거나 아주 추운 겨울에만 선별적으로 난방을 해줄 수 있도록 조절 영역을 별도로 분리하는 편이 좋다. 5) 목줄 걸이산책 나갈 때 반려견이 흥분하는 경우가 있기에 현관 안팎이나, 외부 마당 울타리 안팎에 잠시 목줄을 걸 수 있는 고리를 만들어놓으면 도움이 될 수 있다. 6) 고양이의 동선을 고려하자고양이는 구석구석을 탐험하는 것을 좋아한다. 특히 집고양이는 밖에 나가는 것은 두려워하지만, 집에서는 바삐 돌아다니기 마련. 따라서 고양이들이 이곳저곳을 오르내리며 그들의 영역을 만들어가는 것에 영향에 주지 않기 위해, 고양이 동선에 있는 잡다한 물건들을 모두 치우고 수납공간 안에 물건을 보관하는 편이 서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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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의 주거를 생각하다, 반려동물과 반려인의 공존기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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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편안한 휴식처 제공하는 44평 ㅅ(시옷) 집
- 편안한 휴식처 제공하는 44평 ㅅ(시옷) 집 일을 잘하기 위해선 잘 쉬어야 한다. 적절한 휴식은 삶의 윤활유가 되고 생을 윤택하게 하므로, 편안한 휴식처 같은 펜션 콘셉트로 ‘ㅅ 집’을 계획했다. 글 양인성 소장 자료제공 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HOUSE PLAN 건축면적 119.23㎡(36,06평) 연면적 143.71㎡(43.47평) 최고높이 6.8m(가중평균지표 기준) 공법 철근콘크리트조 지붕재 콘크리트누름 시공 외벽재 STUCCO 외단열 시스템 창호재 72㎜ 알루미늄 3중창호 내벽재 백색 도장 바닥재 강마루, 포셀린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문 단열 강화도어 가구 현장 제작 설계 atelier LOW CREATORs 설계자 양인성 PLANNING 침실 1개 화장실 1개 규모 지상 2층 #이야기 건축은 일상을 품기 위한 장소이자 공간을 마련하는 행위다. 여기서 일상이란 일과 휴식을 포함하므로, 건축 행위는 결국 일과 휴식을 위한 편안한 공간을 얻으려는데 목적이 있다. 사람은 일만 하며 살 수 없으니, 일상에는 휴식이 중요한 위치에 있는 것은 당연하다. 사람들이 편안함을 주는 자연을 찾는 이유도 이와 같다. 하지만, 매번 밖에서 휴식을 찾는 것도 쉽지 않다. ㅅ 집은 멀리 가지 않고 집 안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생각해 본 결과다. #생각해 보기 ㅅ 집 풍경은 외부와 내부로 나뉜다. 외부에서 보이는 풍경은 어떤 모양으로 그리고 어디에 어떻게 자리 잡고 있는지 건물의 첫인상을 가늠하게 한다. 집 안으로 유도하는 길을 따라 건물을 감상하며 실내로 들어간다. 집 내부에서의 풍경은 프레임을 정하는 것과 같다. 무엇을 보게 하고 무엇을 보지 않게 할지, 어떤 빛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고민하고 만들어가는 일이 건축가의 일이다. #공간구성 건물은 긴 장방향 매스를 나누어 사람인(ㅅ) 모양으로 벌려 앉힌다. 위치에 따라 다른 풍경은 고스란히 액자가 되어 실내를 장식한다. 이러한 풍경은 실내로 진입할 때부터 방문객을 맞이한다. 현관에 들어서면서 가장 먼저 마주하는 파노라마 뷰는 일상에 지친 심신을 위로해 준다. 열린 공간으로 계획한 내부는 현관을 중심으로 왼쪽에 주방, 오른쪽에 거실로 나뉜다. 주방 앞쪽에는 큰 창을 설치해 요리를 준비하거나 식사하면서 자연과 동화되는 느낌을 받도록 계획했다. 거실 역시 정면에 숲으로 향한 넓은 창을 내 외부로 열린 공간으로 설정했다. 그리고 거실 상부에도 천창을 설치해 계단을 따라 오르면 숲을 지나 하늘로 이어지는 색다른 풍경을 선사하게 된다. 계단은 곡면 벽을 따라 캔틸레버 구조로 만들었다. 내부에 부드러운 곡선을 형성하는 계단 상부는 휴식을 위한 2층 방과 연결된다. 거실 쪽에는 창을 내 위아래 자유로운 소통 공간으로 연결했다. 이렇게 다채롭게 열린 공간은 아이들에게 자유를 만끽하게 하고 자신만의 장소를 찾는 재미를 제공할 것이다. 침실은 한 개밖에 없지만, 4인 가족이 생활하는데 부족하지 않다. 오히려 한 방에서 어린 자녀들과 함께 어우러진 시간은 세월이 지나 서로에게 소중한 추억으로 기억에 남을 것이다. 건축이 주는 위로는 공간 속에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찾아 나서는 것이다. 다양한 풍경과 재미난 공간으로 계획한 ㅅ 집을 상상하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아낼 공간을 찾아본다면 어떨까. 사연을 보내주세요. 집 짓는 과정은 건축주와 건축가가 함께 만드는 느린 여행입니다. 집에 대한 생각(규모, 위치, 방 개수, 기능)과 바라는 삶의 모습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사연을 토대로 로우크리에이터스가 생각하는 집을 전원주택라이프 지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LOW CREATORs로 문의하세요. 사연 신청 설문 형식 https://url.kr/jide16 메일 lowcreators@gmail.com 양인성(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atelier LOW CREATORs 대표) 단독주택, 아파트 인테리어 등 주거환경을 중심으로 건축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다양한 클라이언트 요구사항을 조율하면서 함께 공간을 그려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집을 짓고 사는 모습에 관심이 많아 오랜 시간을 두고 예비 건축주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편안한 집을 위한 건축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070-8833-3162 lowcreators@gmail.com www.lowcreato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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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편안한 휴식처 제공하는 44평 ㅅ(시옷)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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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Y HOUSE DESIGN] 기능이 디자인을 따른 28평형 라운드 주택
- 기능이 디자인을 따른 28평형 라운드 주택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 20세기 모더니즘 건축가의 아버지로 불린 루이스 설리번이 남긴 이 말은 건축은 물론 디자인 전 분야에서 지론이라 할 정도로 명언이 되었다. 하지만, 꼭 형태가 기능을 따라야 할까? 또, 디자인이 기능에 종속되어야 할까? 라운드 주택은 기능과 형태가 디자인을 따르도록 계획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인 편리한 생활 역시 놓치지 않으려 했다. 글 김동희(건축사사무소 KDDH 소장) HOUSE NOTE 건축면적 94.15㎡(28.48평) 연면적 94.15㎡(28.48평) 설계 건축사사무소KDDH www.kddh.kr 설계 담당 김동희 소장 학교에서 건축을 전공할 때 라운드 형태가 좋다고 하면 혼날까 싶었던 때가 있었다. 내심 조바심으로 건축 디자인을 했던 옛 기억을 되살려 보면 참 우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완결성을 대표하는 라운드는 쉽게 접하기 어렵지만, 생각하기 어려운 형태도 아니다. 이 주택은 한 덩어리로 읽히는 라운드의 장점을 살려 중정이 있는 전원 속의 집으로 계획했다. 도넛을 반으로 자른 것 같은 반원 모양의 라운드 주택은 시작과 끝 선이 같아 양 끝에 배치한 곳에선 시선이 한 방향을 향한다. 실내는 중정을 중심으로 실을 배치하고 투명창을 설치해 모든 면에서 중정을 바라보는 구조다. 중정은 비가 오면 감상 공간이 되고, 중정으로 모인 빗물을 이용해 아담한 연못을 만들어도 된다. 또는 그늘 정원을 위해 나무를 키워도 좋다. 창호 계획은 단순하지만, 풍부한 매력이 있다. 일반적으로 기능에 따라 곳곳에 낸 창호는 시선이 제한적이나, 이 주택은 넓게 열린 상태라 시선이 한결 자유로워 낮에는 빛과 그림자가 음영으로 공간을 풍성하게 꾸며주고, 밤에는 별을 향해 다양한 접근도 기대할 수 있다. 1층 평면도 지붕 평면도 외부마감은 벽돌을 사용해 바닥부터 지붕까지 덮었다. 외벽에 별다른 디자인 요소가 없어 견고한 벙커 같다. 자칫 입면이 답답해 보일 수도 있지만, 밝은 색감을 이용하면 한결 부드럽게 연출할 수 있다. 외부에서 보면 포근한 집을 표방하고 내부는 아늑한 공간을 공유하게 되는 것이다. 많은 사람이 공간에 맞춰 생활하고 있다. 이 가운데 나만의 공간을 찾으려는 사람이 있다. 그들이 꿈꿔온 집을 찾는데 라운드 주택이 작게나마 동기 부여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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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Y HOUSE DESIGN] 기능이 디자인을 따른 28평형 라운드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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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04월 특집 2] 반려동물의 주거를 생각하다, 반려동물과 반려인의 공존기 (3-2)
- 반려동물의 주거를 생각하다, 반려동물과 반려인의 공존기 (3-2) 특별함보다 ‘함께’ 하는 설계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받아들임에 따라, 집 짓기에 있어 반려동물을 위한 설계를 요구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다만, 집이란 일반적으로 사람이 거주하는 공간인 만큼, 사람이나 반려동물 어느 것 하나에 치우치지 않고 서로 공존하며 행복함을 얻을 수 있는 섬세한 노력이 필요하다. 반려견 산책로를 둔 의정부 주택 사람과 반려동물 모두 만족하는 집짓기 대다수의 사람은 반려동물을 위해 ‘특별한’ 공간이나 집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배려는 ‘사소함’에서 찾아오기 때문이다. 특별한 공간에 집착하기보다는 반려동물의 성향과 특성을 배려한 공간을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대해 소보건축사사무소 신현보 소장은 “사람만큼이나 반려동물도 각기 다른 성향과 개성을 가지고 있다. 이것이 어떤 집이 반려동물에게 더 좋은 집이라고 콕 집어 설명하기 어려운 이유다. 반려인의 수가 늘어남에 따라 평범한 집에 반려동물이 함께한다는 것이 예전보다 훨씬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고, 그러한 이유 때문에 서로 간의 배려가 더 보편화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다시 강조하자면, 무엇보다 ‘함께한다’는 인식 변화가 더 중심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들의 성향을 파악하고 설계 단계에서부터 배려하는 마음가짐으로 설계자와 함께 의논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머티브건축사사무소 고영성·이성범 소장 역시 “사람의 삶에 대한 고민뿐 아니라, 반려동물의 삶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사람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진 설계를 진행하는 일반주택과 달리 반려동물과 함께 거주하는 주택은 그들만의 스케일을 이해한 후 일을 추진해야 한다. 하다못해 일어나고 잠드는 시간도 다르기에 각자 특성을 이해하고 공간을 디자인하기 위해서는 무척 섬세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특성에서 드러나듯, 주택을 짓기 위한 최소 면적도 명확히 정해져 있지는 않다. 간혹 반려동물 산책을 위해서라도 넓은 마당을 가져야 한다는 압박감을 갖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집 크기가 작고 정원이 없는 경우에는 외부로 나가는 산책 시간이나 횟수를 조절하면 되는 것이다. 특히 정원이 아무리 넓다고 해도 반려동물에게 외부 산책은 필수적이다. 저 너머 바깥세상을 경험하고 싶어 하는 반려동물의 욕구를 충족시켜줘야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한편 반려견을 예로 들었을 때, 소형견과 대형견에서 오는 차이점도 일부 존재하기에 미리 고려해두면 좋다. 예를 들어, 체구 차이에서 발생하는 요소가 존재한다. 이 중에서도 대형견은 레버만 아래로 당겨 쉽게 나갈 수 있는 위험이 있기에 별도 주의가 필요하다. 반려묘의 행복한 아지트 마당을 둔 용인 주택 두 가지 키포인트, ‘성향 파악’ 과 ‘유지 관리’ 앞서 언급한 내용을 좀 더 들여다보자면, 반려동물과 반려인이 지내는 주택을 짓기 위한 중요한 요소 중 첫 번째는 ‘내 반려동물의 성향 파악하기’다. 반려동물의 종류와 같은 단순한 판단이 아닌, 어느 지역에서 온 종인지, 어떤 과정으로 개량되어 왔는지, 어떤 온도를 좋아하는지, 실내생활만으로도 괜찮은지, 혹은 실외에서 지낼 수 없도록 개량된 종은 아닌지, 털은 어느 정도 빠지는지, 산책은 어느 정도 해야 하는지 등 여러 가지 성향 파악을 의미한다. 따라서 주택 설계 시 거주자의 생활 패턴과 더불어 반려동물의 성향도 파악해 반영한다면 더욱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강아지가 대소변 불균형이나 불안감을 느끼지 않기 위해 자유롭게 안팎을 드나들 수 있도록 해줬으면 좋겠다’는 설명을 들은 설계자는 집 안에 작은 중정을 두거나 계절에 따라 개폐할 수 있는 테라스를 구성하고, 반려동물만을 위한 별도 입구 등을 마련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햇빛이 잘 드는 실내 언저리에 선룸을 두어 반려동물이 한적하게 낮잠을 즐길 수 있도록 공간을 꾸미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두 번째는 ‘유지 관리에 좋고 주변에 피해를 주지 않는 선택’을 하는 것이다. 반려동물에 맞춘 집을 지었다고 해도, 유지 관리가 어렵다면 반려인과 반려동물 서로 간에 스트레스가 누적될 확률이 높다. 또한 이웃들에게 피해를 준다면 마찰이 생기거나, 반려동물 행동에 제약이 발생할 수 있기에 이를 고려한 설계가 필요하다. 필로티 마당이 돋보이는 반려동물을 위한 전주 주택 유지 관리 용이한 재료 선택하기 나아가 위의 두 가지 요소에 맞춰 적합한 재료를 선택한다면 보다 완벽한 설계를 진행할 수 있다. 먼저, 반려동물의 키를 고려해 특정 높이까지 잘 손상되지 않는 벽 재료를 사용하길 권장한다. 바닥재도 동일하게 손상이 적거나 너무 미끄럽지 않은 재료를 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일반적인 집에서 사용하는 바닥 타일은 반려동물이 미끄러지기 쉽거나 오염에 줄눈이 노출될 경우 변색되어 유지관리가 쉽지 않기에 유의해야 한다. 혹시 털이 많이 빠지는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면, 청소가 쉬운 자재 사용을 추천한다. 아울러, 집의 냉난방 구성도 고려해야 한다. 종류에 따라 온돌의 더운 바닥을 참지 못할 수 있다. 이럴 경우에는 난방 영역을 보다 세심하게 계획하거나, 부분 조절이 가능하도록 설계하면 된다. ‘반려동물 눈높이에 맞춘 창 높이’를 꾸미는 것도 슬기로운 방법 중 하나다. 대부분 반려동물은 우리와 눈높이가 다르다. 따라서 그들이 바라보는 세상의 눈높이로 외부를 바라볼 수 있도록 한다면 금상첨화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시야를 제한해 줘야 안정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기에 이를 위한 배려도 필요하다. 자재 선택에 대해 소보건축사사무소 신현보 소장은 “아이를 키울 때와 똑같지 않을까 생각한다. 사람에게 좋은 친환경 자재가 반려동물에게도 좋은 법이다. 아이나, 어른이나, 반려동물 모두 마찬가지일 것이다. 갈수록 친환경 자재 비중이 높아지고 있어서, 설계자에게 가볍게 언급만 해도 반영이 가능할 것으로 여긴다”고 전했다. 반려견을 위한 올망졸망 돌담과 어우러진 '소소헌' 공감과 대화가 있는 공간으로 완성하는 방법 인테리어가 잘 된 다른 집을 방문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쉽게 실천할 수 없기에 반려동물 동반 숙소를 방문하는 것도 권장하는 편이다. 특히 잘 지은 숙소는 구석구석 작은 요소부터, 큰 아이디어까지 반려동물을 위한 배려들이 가득하기에 스스로 생각하지 못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중요한 단서를 주기도 한다. 이러한 단서들은 언론매체나 각종 책에서 습득한 자료와 결합해 보다 큰 시너지를 내며, 이를 통해 얻은 디자인 요소를 설계자와 함께 논의한다면 더욱 좋은 결과를 불러일으킬 것이다. 포머티브건축사사무소는 “반려동물은 우리의 보살핌만을 받는 단순한 존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그들에게 위로를 받고,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한편으로는 그들과 공감하고 같은 감정을 느끼기도 한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공간을 만드는 것은 일종의 ‘대화’라고도 할 수 있다. 그들을 이해하는 방법을 체득하고 그들의 삶을 반려인의 삶과 동등한 위치에서 바라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반려견의 놀이터 중정 주택 세종 DODAM-H Tip! 건축가들이 말하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성공적인 집짓기 팁 6가지 1) 울타리 마당 있는 집에서 울타리로 반려견 행동 범위를 제한하고 싶다면, 되도록 세로 바만 있는 형태의 디자인을 권장한다. 반려견이 넘기 힘들고, 필요할 경우 목줄을 잠시 걸어놓기도 유용하기 때문이다. 2) 창 높이 집 내외부를 궁금해하는 반려견을 위해 창 높이를 고려한 설계를 지향하자. 반려견이 쉽게 내다볼 수 있는 높이에 창을 많이 만들어, 반려견의 호기심을 충족해 줄 것을 권한다. 3) 걸레받이 높이 반려견의 발톱갈이에서 벽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손상이 덜 가는 재료를 사용하면 좋지만, 벽 전체를 진행하기에는 비용이 많이 발생한다. 따라서 반려견의 키를 고려해 걸레받이 높이를 적당히 높이면 도움이 된다. 재료도 일반적인 필름 마감 걸레받이 대신, 타일을 추천한다. 4) 바닥 난방 잠을 외부에서 자는 반려견이라면 상관없지만, 실내에서 잠을 자는 경우에는 난방이 되는 바닥보다 적당히 찬 바닥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반려견이 밤을 지낼 별도 테라스를 마련해, 그 부분의 난방을 빼거나 아주 추운 겨울에만 선별적으로 난방을 해줄 수 있도록 조절 영역을 별도로 분리하는 편이 좋다. 5) 목줄 걸이 산책 나갈 때 반려견이 흥분하는 경우가 있기에 현관 안팎이나, 외부 마당 울타리 안팎에 잠시 목줄을 걸 수 있는 고리를 만들어놓으면 도움이 될 수 있다. 6) 고양이의 동선을 고려하자 고양이는 구석구석을 탐험하는 것을 좋아한다. 특히 집고양이는 밖에 나가는 것은 두려워하지만, 집에서는 바삐 돌아다니기 마련. 따라서 고양이들이 이곳저곳을 오르내리며 그들의 영역을 만들어가는 것에 영향에 주지 않기 위해, 고양이 동선에 있는 잡다한 물건들을 모두 치우고 수납공간 안에 물건을 보관하는 편이 서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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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04월 특집 2] 반려동물의 주거를 생각하다, 반려동물과 반려인의 공존기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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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04월 특집 5] 1500만 반려인 주목! 집사와 반려동물 모두가 꿈꾸는 집
- 1500만 반려인 주목! 집사와 반려동물 모두가 꿈꾸는 집 사랑하는 반려동물과 가족 구성원 모두 행복한 설계가 인기를 얻고 있다. 주택 하부 공간을 활용하거나 전용 마당을 계획하고, 산책로를 꾸미는 등 단독주택에서만 기능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설계가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구성 홍예지 기자 자료 전원주택라이프 DB, 참고 『마당 있는 집을 지었습니다』 포북 반려묘 위한 ‘고양이 마당 둔 용인 주택’ 딩크족인 젊은 부부가 전원생활을 즐기며 고양이 여러 마리를 기르고자 완성한 집이다. 사람이 주로 생활하는 안마당은 개방형으로 만들고, 아늑하고 프라이빗한 공간은 고양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꾸민 것이 특징이다. 특히 고양이 전용 마당의 경우에는 고양이의 배변 활동을 촉진시키는 것은 물론, 하나의 놀이 장소로써 이용되고 있다. HOUS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흥덕구 가족구성 고양이 여러 마리를 기르는 젊은 부부 건축규모 지상 2층 건축구성 1층 거실, 주방/식당, 다용도실, 고양이 화장실, 고양이 마당, 손님방, 창고 2층 방, 드레스룸, 파우더실, 테라스, 안방 대지면적 224.00㎡(67.76평) 건축면적 101.88㎡(30.82평) 연면적 140.80㎡(42.59평) 프라이빗한 반려견 산책로 둔 ‘의정부 주택’ 이곳은 1층 마당에서 2층 테라스로 연결되는 반려동물을 위한 산책로를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또한 ‘펫하우스’의 특성을 살리는 것을 목표로 설계했기에, 반려견을 쉽게 씻길 수 있는 목욕 공간과 낮은 계단 등을 설치했다. 다양한 마당을 구성한 덕분에 반려견은 주택 실내외 공간을 자유롭게 오가는 생활이 가능하다. HOUSE DATA 위치 경기 의정부시 민락동 가족구성 맞벌이하는 젊은 부부 건축규모 지상 2층 건축구성 1층 거실, 주방, 방, 욕실 2층 가족실, 안방, 드레스룸, 서재, 세탁실, 테라스, 다락 대지면적 240.00㎡(72.60평) 건축면적 94.12㎡(28.47평) 연면적 156.78㎡(47.42평) 필로티 마당 돋보이는 ‘반려동물 위한 전주 주택’ 진입부를 필로티로 만들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마당집으로 계획한 이곳은, 두 자녀를 둔 젊은 부부가 자녀들과 반려동물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공간을 갖길 바라는 마음으로 완성했다. 이 중에서도 필로티는 반려동물을 위한 공간임과 동시에 향후 마루나 데크를 설치해 또 하나의 힐링 장소로 이용 가능하다. HOUSE DATA 위치 전북 전주시 덕진구 만성동 가족구성 아이 하나를 둔 젊은 부부 건축규모 지상 2층 건축구성 1층 거실, 주방, 드레스룸, 다용도실 2층 가족실, 안방, 방, 테라스 대지면적 264.00㎡(79.86평) 건축면적 99.88㎡(30.21평) 연면적 126.66㎡(38.31평) 반려동물 쉼터로 누마루 활용한 ‘완주 주택’ 경관이 우수한 도심 근교형 단독주택지인 이곳은 ‘누마루’ 부분이 포인트 중 하나다. 경사면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생기게 된 누마루는 사랑채의 역할은 물론, 하부 공간을 반려견의 보금자리이자 쉼터로 이용하고 있다. 덕분에 반려동물은 주택 안마당과 누마루 하부를 넘나들며 다른 이의 방해 없이 온전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됐다. HOUSE DATA 위치 전북 완주군 구이면 가족구성 아들 두 명을 둔 맞벌이하는 중년 부부 건축규모 지상 2층 건축구성 1층 거실, 주방, 다용도실, 손님방, 자녀 방 1, 욕실 1 2층 안방+드레스룸+욕실2+전실, 자녀 방 2 대지면적 877.00㎡(265.29평) 건축면적 132.07㎡(39.95평) 연면적 167.75㎡(50.74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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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04월 특집 5] 1500만 반려인 주목! 집사와 반려동물 모두가 꿈꾸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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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담은 휴식처 24평형 작은 별장
- 집 형태와 기능은 환경에 따라 달라진다. 자연 속에 계획한 ‘작은 별장’은 집 안에 자연을 한껏 끌어들여 자연과의 관계에 집중했다. 글 양인성 소장자료제공 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HOUSE PLAN건축면적 64.00㎡(19.36평)연면적 80.00㎡(24.20평)최고높이 7.4m(가중평균지표 기준)건축구조 경량 목구조지붕재 아스팔트 슁글외벽재 STUCCO 외단열 시스템창호재 72㎜ 알루미늄 3중창호내벽재 백색 도장바닥재 강마루, 모자이크 타일욕실기기 아메리칸 스탠다드현관문 단열 강화도어가구 현장 제작설계 atelier LOW CREATORs설계자 양인성 PLANNING침실 1개화장실 1개규모 지상 2층 #생각해 보기도심을 벗어난 곳에 나만의 안식처를 갖는다. 이때 고민해 봐야 할 것은 번잡한 도심 속에서 집을 짓는 것과 접근 방식이 다르다는 것이다. 먼저 자연과의 관계를 생각해 보자. 자연을 너무 어렵게 바라볼 필요는 없다. 빛이 어디에서 들고 주변에 무엇이 보이는지를 살피는 것이다. 땅을 읽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경사는 어떻게 졌고, 이에 따라 빛을 고르는 일을 하는 것이다. 이렇듯 도심이 아닌 곳에서는 사람과의 관계에 앞서 자연에 먼저 다가가는 것이 건축에 중요한 요소다. #공간구성8×8m 정방형 사각형 매스를 대지에 앉힌다. 흐르는 대지 위에 자연스럽게 주택을 구성한다. 도심에서 현관 위치는 집을 구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하지만, 교외에 짓는 주택은 현관 개념을 다시 접근해 볼 필요가 있다. 넓은 대지에 앉힌 ‘작은 별장’에는 현관이 없다. 기능이 무의미해진 현관 대신 툇마루를 두어 실내외 활용성을 높이고 건물의 정면성을 부여했다. 주택 3면은 창이 감싸 자연을 품는다. 창문을 열고 집 안에 들어서면, 계단과 주방 그리고 화장실을 제외하고 모두 열린 구조라 한눈에 내부가 들어온다. 인테리어는 천장과 기둥을 모두 목재를 그대로 노출해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시원하게 열린 공간에 필요한 가구를 배치해 기본 생활공간을 갖춘다. 공간 나눔은 필요에 따라 가구를 옮겨 자신만의 공간을 자유롭게 구획하면 된다. 2층으로 오르면, 온전한 휴식을 위한 작은 침실이 맞이한다. 4면이 열린 작은 침실은 주변을 품는 전망대다. 침실에 누워 오순도순 가족과 이야기를 나누며 온전히 나에게 그리고 가족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갖기에 좋은 공간이다. 우리는 왜 건축을 할까. 건축은 자연과 만나는 매개체이므로, 우리는 건축을 통해 삶을 바라보고 자연을 이해한다. 너무나 바쁜 현대인의 삶 속에서 자연이 주는 휴식을 위해 우리는 자연을 찾고 그 속에 자신만의 집을 지으려고 한다. ‘작은 별장’은 주변과의 관계를 고민하며 그려본 것이다. 이곳에서 가족과의 시간을 통해 서로와 서로가 가까워지기를 바란다. 사연을 보내주세요.집 짓는 과정은 건축주와 건축가가 함께 만드는 느린 여행입니다. 집에 대한 생각(규모, 위치, 방 개수, 기능)과 바라는 삶의 모습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사연을 토대로 로우크리에이터스가 생각하는 집을 전원주택라이프 지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자세한 내용은 LOW CREATORs로 문의하세요. 사연 신청 설문 형식 https://url.kr/jide16 메일 lowcreators@gmail.com 양인성(로우크리에이터스atelier LOW CREATORs 대표) 단독주택, 아파트 인테리어 등 주거환경을 중심으로 건축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다양한 클라이언트 요구사항을 조율하면서 함께 공간을 그려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집을 짓고 사는 모습에 관심이 많아 오랜 시간을 두고 예비 건축주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편안한 집을 위한 건축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070-8833-3162 lowcreators@gmail.com www.lowcreato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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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담은 휴식처 24평형 작은 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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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만 알면 성공한다! 수익형 단독(전원) 주택 짓기 2-1
- 코로나19의 여파, 계속되는 장기 불황 등으로 인해 ‘수익형 단독(전원) 주택’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카페, 게스트하우스, 공방, 캠핑장 등 형태도 다양하다. 그렇다면 이러한 수익형 단독주택을 짓기 위해 고려해야 할 사항에는 무엇이 있을까. 성공적인 수익형 단독주택을 짓기 위한 부지 마련, 설계 계획 등을 알아보았다. 글 홍예지 기자사진 김용순 작가, 김재윤 작가, 양우상 작가오파드건축연구소, 이한울 작가, Songjung 작가자료 제공 및 취재 협조건축사사무소 KDDH 김동희건축사사무소 오파드건축연구소 오문석리슈건축사사무소 홍만식 건축가 시대가 점차 변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로 인해 삶의 변화를 겪는 사람이 증가함에 따라, 수익 활동 공간과 개인 공간의 경계가 점차 허물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 보니, 주거에 대한 인식 역시 자연스러운 변화를 맞이했다. 출퇴근에 대한 압박이 사라지고, 재택근무가 일상화되면서 ‘생활과 업무’라는 공간에 대한 보다 심도 있는 고민이 이어졌기 때문. 아파트보다 자유롭게 본인의 일상과 업무를 한데 어우를 수 있는, 일과 거주공간을 합친 ‘수익형 단독주택’의 관심이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다. 실제 수익형 단독주택 설계를 진행하는 건축가들 역시 이를 의뢰하는 건축주가 부쩍 늘었다고 입을 모은다. 리슈건축사사무소의 홍만식 소장도 이러한 의견에 무게를 더했다. “오늘날 각종 미디어를 통해 다양한 ‘주거 형식’을 접한 건축주들이 주거 유형 중 하나인 수익형 단독주택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과거와는 다르게 같은 공간을 짓더라도 객실 수나 규모 등 표면적인 수치에만 집중하기보다는, 감성적인 공간이나 건축적 구성 등 보다 전문화된 영역으로 관심을 넓히고 있습니다.” 건축사사무소 오파드건축연구소의 오문석 소장은 “지금은 전문화되어가는 사회이면서도, 한 가지 직업이나 관심사에만 몰두하는 사회가 아니”라는 점을 지적했다. 바야흐로 ‘멀티형 인간’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재다능함으로 새로운 생활양식을 개척하는 이들은 여러 정보에 눈이 밝고, 숨은 잠재력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에 성취감을 느낀다. 따라서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공간에 대한 니즈가 커질 수밖에 없다. 오소장은 “그렇기 때문에 공동주거시설보다 주택에 대한 선호도가 커질 것”이라 전망하며 이렇게 말했다. “특히 수익형 주택을 계획하는 사람들은 아파트보다는 도심 또는 전원에서 누릴 수 있는 주택에서의 삶을 지향합니다. 주택은 또 다른 인생 2 막을 준비하고 새로운 잠재력 발굴에 매우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건축사사무소 KDDH의 김동희 소장도 맥을 같이하며 수익형 주택이 삶에 변화를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수익형 단독주택은 팬데믹 시대에 맞는 건축 유형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아파트에 사는 인구 비중이 매우 높은 편입니다. 이러한 주거 형태는 일과 생활이 분리된 출퇴근 문화를 배경에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쳇바퀴 같은 일상에 갑갑함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수익형 주택은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처럼 거주 공간을 해결하면서 부수적인 수입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수익형 단독주택에 대한 관심은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건축주의 기본적인 사생활을 방해받지 않으면서도 수익 창출이 가능해야 하기에 일반 단독주택 설계와는 또 다른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성공 노하우 01 첫걸음, 부지 마련과 입지 선정‘첫 단추를 잘 끼워야 성공할 수 있다’라는 말이 있다. 그렇다면 건축에서의 첫 단추는 무엇일까. 바로 ‘부지 마련’이다. 수익을 낼 수 있는 업종과 관련한 입지나 부지를 선정함은 물론, 자신의 본 주거지의 역할도 충실히 해낼 수 있는 만점짜리 장소를 골라내는 역량을 길러야 한다. 인허가 문제 및 부지 면적을 고려하라부지 마련 시에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눠서 땅을 볼 수 있어야 한다. 첫 번째는 ‘행정상 인허가가 가능한 땅’인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전원주택의 경우 대지가 아닌 경우가 많은데, 대지가 아닌 원지(전, 답, 임 등)일 때는 인허가가 가능한 땅인지 확인하는 것을 가장 우선해야 한다. 원지의 지역 지구에 따라 인허가 조건이 전부 다르기에, 꼼꼼히 알아보고 계약을 진행해야 한다. 두 번째로는 본인이 하고자 하는 수익형 주택의 용도나 개념에 적합한 땅인지를 살펴봐야 한다. 자연·교통·편의 환경, 인접 주변 주거(건물) 환경 등을 분석해 활용하고자 하는 건축 용도나 개념을 점검하고, 시너지가 날 수 있는 환경인지를 확인해야 하는 것이다. 아울러 부지 면적의 경우, 최소 면적을 정하기 위해서는 땅의 규모와 건축 규모를 함께 고려해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어진 예산이 정해져 있기에, 짓고자 하는 건축 규모를 먼저 정한 후 건축비를 산정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남는 예산으로 구입할 땅의 규모가 예상되는데, 땅과 건축 중 원하는 크기가 맞지 않을 경우에는 서로를 조정해 가며 규모를 정하는 것이 나중에 예산으로 인한 문제를 줄일 수 있다. 한적한 부지를 찾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수익형 단독주택으로 어느 정도의 수익성이 확보됐다 하더라도, 길가에 면한 대지보다는 다소 한적한 대지를 선택하는 편이 좋다. 토지 비용에서 지출을 최소화함은 물론, 소음 등에서 자유롭게 해 쾌적한 주택 환경을 누릴 수 있어서다.콘셉트에 따른 주택 짓기건축주가 거주하는 동시에 수익까지 꾀하는 주택은, 주거 환경에 부합하는가와 접근성 등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 이어 각 용도에 따라 선정 기준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게 된다. ▶카페형 주택주택지로서 카페로 활용될 수 있는 있는 부지인가를 검토할 때는, 먼저 차량 접근 동선과 주차장의 여유 부지를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한다. 요즘에는 ‘인터넷 상권’이라는 것이 형성될 정도로 소비자가 손안의 정보를 확인해 찾아오기 때문에, 전원주택지 특성상 차량 접근이 필수적으로 수반된다. 또한 접근성뿐만 아니라, 주차장은 법정 주차 대수보다 더 여유롭게(최소 2~3배) 확보해야 한다. 주차 가능 대수는 동시간대 카페 손님을 받을 수 있는 숫자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물론 차량 접근이 용이하다고 해서 카페형 주택의 필요조건이 모두 충족된 것은 아니다. 관광지, 밀도가 높은 마을, 고속도로 IC 및 차량 통행량이 많은 도로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으로부터 너무 멀지 않은 곳을 우선적으로 염두에 둬야 할 것이다. ▶게스트하우스형 주택게스트하우스를 병행하는 주택은 주택으로의 장점(프라이빗한 환경, 자연 풍광)과 접근성, 주차장 확보 등 편리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는 특성이 따른다. 특히 도심의 게스트하우스와 달리, 전원에 계획한 게스트하우스는 그곳에서 누릴 수 있는 자연 풍광이 더 중요하므로, 주택으로서의 가치와 게스트하우스의 가치가 동일 선상에서 존재한다. 그와 함께, 차량 접근 용이성 및 여유 주차장 확보는 반드시 필요하며, 그 외 편의시설 추가 확보도 고려해 볼 때, 대지 면적은 크면 클수록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농가형 민박(펜션) 주택농가형 민박 주택은 본인의 일상생활의 편리성보다는, 방문하는 손님이 와서 경험하는 주변 환경이 더욱 중요하다. 주변 풍경 조망이나 계곡, 수변 체험, 나무나 숲 체험, 농촌 풍경 등 일상을 벗어나 특별한 경험을 주는 땅을 상상하면서 부지 마련을 고려해야 한다. ▶글램핑장형 주택글램핑장은 도심형과 자연형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도심형은 도시와 거리상으로 가까우면서 자연을 접하는 공간이기에 적합한 장소 선택이 중요하다. 특히 이러한 도심형 글램핑장은 편의 시설이나 일상 복귀에 대한 심적 부담이 없는게 장점이 있다. 반면 자연형은 거리상 느껴지는 부담감이 있을 수 있어, 평소에는 쉽게 경험할 수 없는 매력적이면서도 개성 있는 장소를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공통적으로는, 두 경우 모두 부지 내에 주차 방식을 고려한 필지 폭이나 길과의 접근성을 검토해 땅을 구입할 것을 권한다. ▶공방형 주택공방형 주택은 전원주택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는 형태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전원주택과 병행할 수 있는 용도 중에서 접근성과 입지 여건이 덜 까다로운 유형이다. 간혹 목재를 다루는 공방의 경우, 자재 운반 등의 목적으로 차량 접근을 더 고려 하지만, 대체적으로는 그 중요도가 낮다. 이러한 공방형 주택은 자생 마을이나 예술인 마을 등에서 실제 여러 가구가 모여서 마을을 형성하고 있는 형태로 나타나기도 하는데, 여러 개의 공방형 주택이 모이면 그에 맞는 공방끼리의 커뮤니티 공간과 주거공간을 적절히 분리하는 동선 계획이 필요하다. 양평 듀크 DUKE사진 오파드건축연구소카페와 병행한 단독주택 ‘듀크’. 8m의 도로에 면한 긴 형태의 대지가 특징인 이곳은 자연휴양림을 근거리에 두고 있었다. 또한 대지 앞 도로는 적지 않은 통행량을 가지고 있었으며, 누구나 인지하기 쉬운 모퉁이에 자리한다는 장점이 있었다. 건축주는 주거와 더불어 레스토랑 및 카페를 함께 운영하고자 했으며, 대지 특성에 맞도록 도로에 노출된 1층 전체를 카페로 계획했다. 이어 주거 공간을 2층에 위치시킴으로써 수직적인 영역 분리를 꾀하였다. 속초 스테 이모로 STAYMORO사진작가 이한울 속초 스테이모로는 귀촌한 젊은 부부가 주인 주택과 별동으로 운영하는 독채형 펜션이다. 먼바다가 보이는 힐링 풀과 중정을 둔 감성적인 공간으로 건축한 점이 특징이다.성공 노하우 02 디테일을 결정하는 설계&시공일반주택과 수익형 주택의 가장 큰 차이 중 하나는 주택 공간의 목적이 다르다는 점이다. 일반주택은 건축주가 온전히 일상을 사는 공간이기에, 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담는 설계를 중점으로 해야 한다. 반면, 수익형 주택은 탈일상의 공간을 소비하러 오는 고객들을 고려한 설계를 진행해야 한다. 따라서 각 장소가 주는 장점을 건축화해 개성 있고 매력적인 장소로 설계할 필요가 있다. 더욱이 오롯이 주거 안에서의 쓰임새와 동선 계획으로만 설계가 가능한 일반 단독주택과 달리 수익형은 동선 분리와 소음 차단, 별도 오수 계획 등을 모두 감안해야 한다. 건축주의 동선을 파악하라건축주가 직접 상주하는 수익형 주택은 무엇보다 건축주의 동선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한마디로, 지속적인 운영으로 인해 생기는 피로도를 줄여주는 평면 계획과 단면 계획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관리자만 접근 가능한 수납공간 설치도 필수다. 또한 계단의 단 높이를 낮춰 평소 관리자의 건강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도 지속 관리가 가능한 건축을 지향해야 한다. 짧은 기간, 잠깐 방문하는 고객들과 달리, 관리인은 매일 수십 번을 다녀야 하는 건물이기에 관리인의 관점에서 잘 설계돼야 한다. 주택 동선을 명확하게 분리하자가장 중요하게 계획해야 할 점은 주택 동선과 수익형 용도의 동선을 명확히 분리하는 것이다. 모든 복합 용도의 건축물에서는 이러한 동선 분리가 강조되기 마련이지만, 저층형 건물이 되기 쉬운 전원주택과의 복합 용도에 있어서는 더욱 그렇다. 동선 분리는 곧바로 프라이버시 확보와도 이어진다. 프라이버시 확보 정도는 건축주마다 다르겠으나, 설계에 있어서는 면밀하게 고려돼야 하는 요소 중 하나다. 소음으로부터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벽 두께 등 구조체 규격을 넉넉히 확보하는 설계 등이 그 예다. 아울러 이러한 동선 분리 및 프라이버시 확보를 위해서 분동형과 수직 분리형 등의 계획도 적용할 수 있다. 분동형은 여러 측면에서 많은 장점을 지니고 있지만, 일체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공사비 용이 상승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한편, 수직 분리형은 수평적으로 용도를 구분한 일체형 계획보다, 더 적극적인 동선 및 환경 분리가 가능하다. 시공 품질을 높이는 디테일한 마감수익형 주택은 시공 면에서도 디테일한 느낌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작은 디테일도 고객들의 감정 이입이 가능하므로, 사소한 부분도 허투루 넘겨서는 안 된다. 또한 수익형 주택 인테리어는 수정 관리가 용이해야 한다. 여러 사람이 꾸준히 사용하는 공간이므로, 실내 인테리어의 리모델링 주기가 짧은 편이다. 이때 시공성이 편리해야 지속적인 주택 관리에 유리하다. 특히, 기존에 건축주가 거주하던 일반 집이 수익형 공간으로 전환될 수 있는 경우라면, 훗날 수익형으로 쉽게 전환할 수 있도록 처음부터 이러한 부분까지 신경 써서 시공해야 한다. 반면, 시공사 선정 기준은 수익형 주택과 일반주택이 별반 다르지 않다. 공정한 내역 입찰 과정을 거쳐 시공사를 선정하면 성공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 다만, 이때 부지의 조건이 평지가 아닌 경우가 많기에, 내역 작업을 하는 동안 현장을 꼭 방문해 건축 이외에 추가로 더 들어가는 비용에 대해서는 시공사와 충분히 의논해야 한다. 품질을 높이기 위해 인테리어를 분리 발주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 재료, 다양성을 열어두자건축 마감재는 특정 재료에 국한하기보다는, 건축주가 선호하는 자재와 건축가가 제안하는 자재를 잘 조율해 선정하는 것을 추천한다. 무엇보다 주변 환경과 해당 주택의 개념에 어울리는 건축 재료를 선택하는 것이 좋은데, 적절한 재료 선택을 통해 보다 친환경적인 건축으로 완성하는 것이 방문객들에게 좋은 첫인상으로 남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또한 예산이 한정된 경우라면 고가의 재료보다는 개념적으로 맞는 색상이나 질감의 재료를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무주 다다 펜션사진작가 Songjung전라북도 무주에 위치한 ‘무주 다다 펜션’은 여름과 겨울 두 차례의 성수기를 가지고 있기에 실패 우려가 적은 곳이다. 차를 좋아하는 주인의 특성을 반영해 차와 다기를 뜻하는 ‘다다茶茶’로 이름 지은 점이 눈길을 끈다. 특히 건축의 특별함을 잘 반영한 곳이기에, 매력을 느끼는 단골 고객층이 두터운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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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만 알면 성공한다! 수익형 단독(전원) 주택 짓기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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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03월 특집 1] 이것만 알면 성공한다! 수익형 단독(전원) 주택 짓기 3-1
- 이것만 알면 성공한다! 수익형 단독(전원) 주택 짓기 3-1 코로나19의 여파, 계속되는 장기 불황 등으로 인해 ‘수익형 단독(전원) 주택’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카페, 게스트하우스, 공방, 캠핑장 등 형태도 다양하다. 그렇다면 이러한 수익형 단독주택을 짓기 위해 고려해야 할 사항에는 무엇이 있을까. 성공적인 수익형 단독주택을 짓기 위한 부지 마련, 설계 계획 등을 알아보았다. 글 홍예지 기자 사진 김용순 작가, 김재윤 작가, 양우상 작가 오파드건축연구소, 이한울 작가, Songjung 작가 자료 제공 및 취재 협조 건축사사무소 KDDH 김동희 건축사사무소 오파드건축연구소 오문석 리슈건축사사무소 홍만식 건축가 시대가 점차 변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로 인해 삶의 변화를 겪는 사람이 증가함에 따라, 수익 활동 공간과 개인 공간의 경계가 점차 허물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 보니, 주거에 대한 인식 역시 자연스러운 변화를 맞이했다. 출퇴근에 대한 압박이 사라지고, 재택근무가 일상화되면서 ‘생활과 업무’라는 공간에 대한 보다 심도 있는 고민이 이어졌기 때문. 아파트보다 자유롭게 본인의 일상과 업무를 한데 어우를 수 있는, 일과 거주공간을 합친 ‘수익형 단독주택’의 관심이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다. 실제 수익형 단독주택 설계를 진행하는 건축가들 역시 이를 의뢰하는 건축주가 부쩍 늘었다고 입을 모은다. 리슈건축사사무소의 홍만식 소장도 이러한 의견에 무게를 더했다. “오늘날 각종 미디어를 통해 다양한 ‘주거 형식’을 접한 건축주들이 주거 유형 중 하나인 수익형 단독주택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과거와는 다르게 같은 공간을 짓더라도 객실 수나 규모 등 표면적인 수치에만 집중하기보다는, 감성적인 공간이나 건축적 구성 등 보다 전문화된 영역으로 관심을 넓히고 있습니다.” 건축사사무소 오파드건축연구소의 오문석 소장은 “지금은 전문화되어가는 사회이면서도, 한 가지 직업이나 관심사에만 몰두하는 사회가 아니”라는 점을 지적했다. 바야흐로 ‘멀티형 인간’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재다능함으로 새로운 생활양식을 개척하는 이들은 여러 정보에 눈이 밝고, 숨은 잠재력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에 성취감을 느낀다. 따라서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공간에 대한 니즈가 커질 수밖에 없다. 오소장은 “그렇기 때문에 공동주거시설보다 주택에 대한 선호도가 커질 것”이라 전망하며 이렇게 말했다. “특히 수익형 주택을 계획하는 사람들은 아파트보다는 도심 또는 전원에서 누릴 수 있는 주택에서의 삶을 지향합니다. 주택은 또 다른 인생 2 막을 준비하고 새로운 잠재력 발굴에 매우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건축사사무소 KDDH의 김동희 소장도 맥을 같이하며 수익형 주택이 삶에 변화를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수익형 단독주택은 팬데믹 시대에 맞는 건축 유형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아파트에 사는 인구 비중이 매우 높은 편입니다. 이러한 주거 형태는 일과 생활이 분리된 출퇴근 문화를 배경에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쳇바퀴 같은 일상에 갑갑함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수익형 주택은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처럼 거주 공간을 해결하면서 부수적인 수입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수익형 단독주택에 대한 관심은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건축주의 기본적인 사생활을 방해받지 않으면서도 수익 창출이 가능해야 하기에 일반 단독주택 설계와는 또 다른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성공 노하우 01 첫걸음, 부지 마련과 입지 선정 ‘첫 단추를 잘 끼워야 성공할 수 있다’라는 말이 있다. 그렇다면 건축에서의 첫 단추는 무엇일까. 바로 ‘부지 마련’이다. 수익을 낼 수 있는 업종과 관련한 입지나 부지를 선정함은 물론, 자신의 본 주거지의 역할도 충실히 해낼 수 있는 만점짜리 장소를 골라내는 역량을 길러야 한다. 인허가 문제 및 부지 면적을 고려하라 부지 마련 시에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눠서 땅을 볼 수 있어야 한다. 첫 번째는 ‘행정상 인허가가 가능한 땅’인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전원주택의 경우 대지가 아닌 경우가 많은데, 대지가 아닌 원지(전, 답, 임 등)일 때는 인허가가 가능한 땅인지 확인하는 것을 가장 우선해야 한다. 원지의 지역 지구에 따라 인허가 조건이 전부 다르기에, 꼼꼼히 알아보고 계약을 진행해야 한다. 두 번째로는 본인이 하고자 하는 수익형 주택의 용도나 개념에 적합한 땅인지를 살펴봐야 한다. 자연·교통·편의 환경, 인접 주변 주거(건물) 환경 등을 분석해 활용하고자 하는 건축 용도나 개념을 점검하고, 시너지가 날 수 있는 환경인지를 확인해야 하는 것이다. 아울러 부지 면적의 경우, 최소 면적을 정하기 위해서는 땅의 규모와 건축 규모를 함께 고려해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어진 예산이 정해져 있기에, 짓고자 하는 건축 규모를 먼저 정한 후 건축비를 산정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남는 예산으로 구입할 땅의 규모가 예상되는데, 땅과 건축 중 원하는 크기가 맞지 않을 경우에는 서로를 조정해 가며 규모를 정하는 것이 나중에 예산으로 인한 문제를 줄일 수 있다. 한적한 부지를 찾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수익형 단독주택으로 어느 정도의 수익성이 확보됐다 하더라도, 길가에 면한 대지보다는 다소 한적한 대지를 선택하는 편이 좋다. 토지 비용에서 지출을 최소화함은 물론, 소음 등에서 자유롭게 해 쾌적한 주택 환경을 누릴 수 있어서다. 콘셉트에 따른 주택 짓기 건축주가 거주하는 동시에 수익까지 꾀하는 주택은, 주거 환경에 부합하는가와 접근성 등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 이어 각 용도에 따라 선정 기준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게 된다. ▶카페형 주택 주택지로서 카페로 활용될 수 있는 있는 부지인가를 검토할 때는, 먼저 차량 접근 동선과 주차장의 여유 부지를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한다. 요즘에는 ‘인터넷 상권’이라는 것이 형성될 정도로 소비자가 손안의 정보를 확인해 찾아오기 때문에, 전원주택지 특성상 차량 접근이 필수적으로 수반된다. 또한 접근성뿐만 아니라, 주차장은 법정 주차 대수보다 더 여유롭게(최소 2~3배) 확보해야 한다. 주차 가능 대수는 동시간대 카페 손님을 받을 수 있는 숫자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물론 차량 접근이 용이하다고 해서 카페형 주택의 필요조건이 모두 충족된 것은 아니다. 관광지, 밀도가 높은 마을, 고속도로 IC 및 차량 통행량이 많은 도로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으로부터 너무 멀지 않은 곳을 우선적으로 염두에 둬야 할 것이다. ▶게스트하우스형 주택 게스트하우스를 병행하는 주택은 주택으로의 장점(프라이빗한 환경, 자연 풍광)과 접근성, 주차장 확보 등 편리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는 특성이 따른다. 특히 도심의 게스트하우스와 달리, 전원에 계획한 게스트하우스는 그곳에서 누릴 수 있는 자연 풍광이 더 중요하므로, 주택으로서의 가치와 게스트하우스의 가치가 동일 선상에서 존재한다. 그와 함께, 차량 접근 용이성 및 여유 주차장 확보는 반드시 필요하며, 그 외 편의시설 추가 확보도 고려해 볼 때, 대지 면적은 크면 클수록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농가형 민박(펜션) 주택 농가형 민박 주택은 본인의 일상생활의 편리성보다는, 방문하는 손님이 와서 경험하는 주변 환경이 더욱 중요하다. 주변 풍경 조망이나 계곡, 수변 체험, 나무나 숲 체험, 농촌 풍경 등 일상을 벗어나 특별한 경험을 주는 땅을 상상하면서 부지 마련을 고려해야 한다. ▶글램핑장형 주택 글램핑장은 도심형과 자연형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도심형은 도시와 거리상으로 가까우면서 자연을 접하는 공간이기에 적합한 장소 선택이 중요하다. 특히 이러한 도심형 글램핑장은 편의 시설이나 일상 복귀에 대한 심적 부담이 없는게 장점이 있다. 반면 자연형은 거리상 느껴지는 부담감이 있을 수 있어, 평소에는 쉽게 경험할 수 없는 매력적이면서도 개성 있는 장소를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공통적으로는, 두 경우 모두 부지 내에 주차 방식을 고려한 필지 폭이나 길과의 접근성을 검토해 땅을 구입할 것을 권한다. ▶공방형 주택 공방형 주택은 전원주택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는 형태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전원주택과 병행할 수 있는 용도 중에서 접근성과 입지 여건이 덜 까다로운 유형이다. 간혹 목재를 다루는 공방의 경우, 자재 운반 등의 목적으로 차량 접근을 더 고려 하지만, 대체적으로는 그 중요도가 낮다. 이러한 공방형 주택은 자생 마을이나 예술인 마을 등에서 실제 여러 가구가 모여서 마을을 형성하고 있는 형태로 나타나기도 하는데, 여러 개의 공방형 주택이 모이면 그에 맞는 공방끼리의 커뮤니티 공간과 주거공간을 적절히 분리하는 동선 계획이 필요하다. 양평 듀크 DUKE 카페와 병행한 단독주택 ‘듀크’. 8m의 도로에 면한 긴 형태의 대지가 특징인 이곳은 자연휴양림을 근거리에 두고 있었다. 또한 대지 앞 도로는 적지 않은 통행량을 가지고 있었으며, 누구나 인지하기 쉬운 모퉁이에 자리한다는 장점이 있었다. 건축주는 주거와 더불어 레스토랑 및 카페를 함께 운영하고자 했으며, 대지 특성에 맞도록 도로에 노출된 1층 전체를 카페로 계획했다. 이어 주거 공간을 2층에 위치시킴으로써 수직적인 영역 분리를 꾀하였다. 사진 오파드건축연구소 속초 스테 이모로 STAYMORO 속초 스테이모로는 귀촌한 젊은 부부가 주인 주택과 별동으로 운영하는 독채형 펜션이다. 먼바다가 보이는 힐링 풀과 중정을 둔 감성적인 공간으로 건축한 점이 특징이다. 사진작가 이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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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03월 특집 1] 이것만 알면 성공한다! 수익형 단독(전원) 주택 짓기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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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자연을 담은 휴식처 24평형 작은 별장
- 자연을 담은 휴식처 24평형 작은 별장 집 형태와 기능은 환경에 따라 달라진다. 자연 속에 계획한 ‘작은 별장’은 집 안에 자연을 한껏 끌어들여 자연과의 관계에 집중했다. 글 양인성 소장 자료제공 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HOUSE PLAN 건축면적 64.00㎡(19.36평) 연면적 80.00㎡(24.20평) 최고높이 7.4m(가중평균지표 기준)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지붕재 아스팔트 슁글 외벽재 STUCCO 외단열 시스템 창호재 72㎜ 알루미늄 3중창호 내벽재 백색 도장 바닥재 강마루, 모자이크 타일 욕실기기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문 단열 강화도어 가구 현장 제작 설계 atelier LOW CREATORs 설계자 양인성 PLANNING 침실 1개 화장실 1개 규모 지상 2층 #생각해 보기 도심을 벗어난 곳에 나만의 안식처를 갖는다. 이때 고민해 봐야 할 것은 번잡한 도심 속에서 집을 짓는 것과 접근 방식이 다르다는 것이다. 먼저 자연과의 관계를 생각해 보자. 자연을 너무 어렵게 바라볼 필요는 없다. 빛이 어디에서 들고 주변에 무엇이 보이는지를 살피는 것이다. 땅을 읽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경사는 어떻게 졌고, 이에 따라 빛을 고르는 일을 하는 것이다. 이렇듯 도심이 아닌 곳에서는 사람과의 관계에 앞서 자연에 먼저 다가가는 것이 건축에 중요한 요소다. #공간구성 8×8m 정방형 사각형 매스를 대지에 앉힌다. 흐르는 대지 위에 자연스럽게 주택을 구성한다. 도심에서 현관 위치는 집을 구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하지만, 교외에 짓는 주택은 현관 개념을 다시 접근해 볼 필요가 있다. 넓은 대지에 앉힌 ‘작은 별장’에는 현관이 없다. 기능이 무의미해진 현관 대신 툇마루를 두어 실내외 활용성을 높이고 건물의 정면성을 부여했다. 주택 3면은 창이 감싸 자연을 품는다. 창문을 열고 집 안에 들어서면, 계단과 주방 그리고 화장실을 제외하고 모두 열린 구조라 한눈에 내부가 들어온다. 인테리어는 천장과 기둥을 모두 목재를 그대로 노출해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시원하게 열린 공간에 필요한 가구를 배치해 기본 생활공간을 갖춘다. 공간 나눔은 필요에 따라 가구를 옮겨 자신만의 공간을 자유롭게 구획하면 된다. 2층으로 오르면, 온전한 휴식을 위한 작은 침실이 맞이한다. 4면이 열린 작은 침실은 주변을 품는 전망대다. 침실에 누워 오순도순 가족과 이야기를 나누며 온전히 나에게 그리고 가족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갖기에 좋은 공간이다. 우리는 왜 건축을 할까. 건축은 자연과 만나는 매개체이므로, 우리는 건축을 통해 삶을 바라보고 자연을 이해한다. 너무나 바쁜 현대인의 삶 속에서 자연이 주는 휴식을 위해 우리는 자연을 찾고 그 속에 자신만의 집을 지으려고 한다. ‘작은 별장’은 주변과의 관계를 고민하며 그려본 것이다. 이곳에서 가족과의 시간을 통해 서로와 서로가 가까워지기를 바란다. 사연을 보내주세요. 집 짓는 과정은 건축주와 건축가가 함께 만드는 느린 여행입니다. 집에 대한 생각(규모, 위치, 방 개수, 기능)과 바라는 삶의 모습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사연을 토대로 로우크리에이터스가 생각하는 집을 전원주택라이프 지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LOW CREATORs로 문의하세요. 사연 신청 설문 형식 https://url.kr/jide16 메일 lowcreators@gmail.com 양인성(로우크리에이터스atelier LOW CREATORs 대표) 단독주택, 아파트 인테리어 등 주거환경을 중심으로 건축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다양한 클라이언트 요구사항을 조율하면서 함께 공간을 그려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집을 짓고 사는 모습에 관심이 많아 오랜 시간을 두고 예비 건축주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편안한 집을 위한 건축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070-8833-3162 lowcreators@gmail.com www.lowcreato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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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자연을 담은 휴식처 24평형 작은 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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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Garden] 전원주택과 어울리는 연못정원 만들기
- 연못은 그 유래가 대단히 깊어 동양의 조경에서는 꽤 오래 전부터 이용되어 왔다. 신선설에 의해 중국에서는 중도식(中島式 : 연못 한 가운데 섬(仙山)을 놓는 방식) 조경에 이용된 기록이 있으며 서양에서는 쓸모 없는 습지를 이용하기 위해 연못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연못은 세월이 흐르는 동안 제 기능을 떠나 감상을 목적으로 때로는 경관의 대상으로 발전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연못은 한문으로 '지(池)' 또는 '담(潭)'으로 표현하는데 옛날부터 '지'나 '담'을 끝에 넣어 연못의 이름을 붙였다. 경주의 안압지, 한라산 백록담 등이 그 예다. 연못의 형태 조경에 쓰이는 연못의 형태는 서구식과 동양식으로 분류할 수 있다. 서구식 연못은 도안 구성이 기하학식으로 되어 있고, 동양식 연못은 자유롭고 추상적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동양식 연못은 신선설과 불교적 색채를 띤 내용을 가진 것에서 시작된 형태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예를 들면, 마음 심(心)자나 물 수(水)자, 구름 모양, 구슬 옥(玉)자, 호리병 모양 등등이 있다. ●동양식 연못 동양식 연못은 대체로 자연 풍경의 지형·지물을 그대로 이용하여 만들어졌다. 자연 풍경에 순응하며 모두가 신선설과 음양오행설에 입각하여 구조와 위치가 정해졌다. 낭만적이고 공상적이며 감상적이다. 철학이 있으며 다양한 멋과 아울러 풍미에 취해 사색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색이다. ●서구식 연못 이에 반해 서구식 연못은 일반적으로 개방적이고 수치적이다. 직선과 규칙적인 곡선, 원 또는 타원, 각 등을 이용한 기하학적 도안이 주를 이룬다. 조형적인 선과 구조물들이 많고 잔디와 자연스러운 수목, 점경물, 분수, 일년초화 등을 주로 이용한 점도 눈에 띈다. 강한 색채의 대비를 통한 직선적 감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연못 위치 선정 연못의 위치를 선정할 때는 조경 부지 면적이 넓은지 좁은지 한적한 곳인지 잘 보이는 곳인지를 고려해야 한다. 또한 조경 부지가 전체적으로 너무 습하여 다른 수목을 식재하기 곤란할 때는 지면보다 1미터 낮게 파고 다시 거기서 연못을 파야 한다. 이는 배수의 효과를 얻기 위한 것으로 때로는 침강지(沈降池)를 만들기도 한다. 연못 만들기 ●연못의 형태 잡기 연못 재료로 우리나라 고대에는 모두 다듬은 화강암의 사괴석이 쓰였지만 근래에 들어서는 시멘트, 자연석, 흙, 통나무 등이 널리 쓰이고 있다. 가정용 정원 연못을 만들 때 주의할 점은 물의 누수를 대비해 기초공사를 잘 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연못 부지보다 더 크게 파고 사방과 바닥을 전부 시멘트 콘크리트를 하고 방수액을 사용한 다음 다시 시멘트를 바르고 그 안에 연못의 형태를 잡아서 만든다. 연못의 깊이는 50센티미터에서 1.5미터 사이가 좋고 익사 사고가 날 위험도가 높으므로 이에 대한 고려도 있어야 한다. 면적은 조경 부지 전체 면적에 1/9 이상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균형과 조화를 이루게 하는 좋은 방법이다. ●자연석을 활용한 연못 자연석을 사용할 때에는 돌과 돌 사이에 시멘트가 아닌 질흙과 수초를 심어 메운다. 수면 위로는 낮은 관목을 심어 장식한다. 만약 시멘트를 쓰게 되면 월동 후 해빙기에 모두 터져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오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붕어를 기르려 할 때는 월동 대책으로 한 옆이나 가운데에 연못 바닥보다 1미터 깊게 웅덩이를 파서 만들고, 사람이 빠지지 않도록 철책을 덮는다든지 좁을 때는 자연석을 얹어 물고기만 들어오고 나가게 한다. ●중도식 연못 중도식 연못을 만들 때는 연못을 파기 전에 중도에 쌓을 돌이나 식재할 수목을 먼저 갖다 놓고 연못을 파야 공사에 편하다. 또한 연꽃이나 수초를 심어야 할 경우에는 연못 바닥에 흙을 넣을 수 있는 웅덩이를 파서 만들어야 하고, 바닥에는 물이 빠질 수 있는 배수구와 수면에는 물이 흘러들어 오는 곳과 나가는 유출입구를 확보해야 한다. ●계류형 연못 계류형 연못은 자연의 하천이나, 계곡, 폭포의 형태로 물이 흘러내리게 하는 방법으로 정적인 연못보다 생동감 있는 물의 흐름을 감상할 수 있다. 연못 주변 경관 연출하기 연못 주변에는 정자나 벤치를 놓거나 다리, 폭포 등을 설치하기도 한다. 특히 수목을 식재함으로써 더 무게감 있는 연출을 얻을 수 있다. 연못의 수중 절개면은 자연석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말목(통나무)을 이용해 무너지는 절개지를 보호하기도 한다. 또한 자연 그대로 절개지 흙을 노출시키는 경우에는 완만하게 20∼30도 정도로 경사각을 유지하여 지피식물을 식재하는 것이 보통인데, 여기에 식재되는 것으로는 붓꽃, 머위, 부들, 줄풀 등이 있다. 이 외에도 시멘트로 콘크리트를 치는 방법도 있으나 자연미를 상실할 우려가 있어 자주 쓰이지 않는다. 이밖에도 자연 경관을 그대로 이용한 자연형 호수를 들 수 있는데 이때는 깊이와 형태가 예외로 자연 그대로 이용함이 좋다.수재화단은 물을 이용하여 관상케 하는 연출법이다. 물에 자라는 수생식물을 정원의 연못에 가꾸어 관상하는 방법, 여러 가지 조각물이나 돌을 깔고 여기에 어리연꽃이나 노랑어리연꽃, 가시연꽃, 왜개연꽃, 가래류, 생이가래, 연꽃, 칸나, 수련, 꽃창포, 워터칸나, 방동사니시페루스, 택사, 마름 등과 물고기를 길러 관상하는 방법이 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연못 향원정(香園亭) 연못 : 경복궁 후원 일부의 정원으로 아미산 후원 뒤에 자리 잡은 연못이다. 이 연못 가운데 네모난 돌로 쌓아올린 조그마한 섬 위에 지은 육모의 정자가 향원정으로 남쪽으로 목교가 걸려 있고 연못에는 연꽃이 심어져 있다.부용정(芙蓉亭) 연못 : 연못의 형태는 방지로 사각 형태이며 중앙의 섬은 원도로 둥근 섬을 만들었고 가장자리는 네모난 사괴석을 쌓아 질서 있는 자연 풍경 속의 인공미를 조성했다. 방지와 원도의 음양을 대조적으로 연출해 또 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한다.田 글 유병열<삼육대학교 환경원예디자인학과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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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Garden] 전원주택과 어울리는 연못정원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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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푸른 바다를 끌어안은 펜션 Ocean Vill
- 제주공항에서 북제주군 방향 12번 국도에서 용두암을 700미터 남겨 둔 우측으로 경사지를 살려 앉힌 아담한 펜션 ‘오션빌’이 자리한다. 북서향의 바닷가에서 동남으로 길게 뻗은 완만한 경사지에 맞춰 장방형으로 설계한 스틸하우스다. 영롱한 빛을 간직한 바다를 전경으로 연한 파란색의 시멘트 사이딩이 시원함을 더하고, 붉은색 지붕은 햇빛과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한다. ‘오션빌’은 휴양 펜션으로 운영한 지 2년 7개월째를 맞아 가족 휴양 호텔로 거듭날 준비를 하고 있다. 관광 제주에서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바다와 함께 충분한 휴식 공간을 갖춘 오션빌로 날아가 보자. 건축정보 ·위 치 : 제주시 용담3동 1020-4번지 ·대 지 면 적 : 1300평 ·건 축 면 적 : 173.3평 ·연 면 적 : 302.8평(1층 155.3평, 2층 147.5평) ·건 축 형 태 : 스틸하우스 ·외벽마감재 : 시멘트사이딩 ·내벽마감재 : 방염실크벽지 ·단 열 재 : 인슐레이션 ·천 장 재 : 방염실크벽지 ·지 붕 재 : 금속기와 ·바 닥 재 : PVC타일(아트타일) ·식 수 공 급 : 상수도 ·시 공 기 간 : 2003년 8월∼2003년 11월 ·건 축 비 용 : 평당 380만 원(조경비 별도) 설 계 : 터 건축사사무소 064-726-7761 시 공 : 제주스틸하우스 064-702-5923 www.jejusteelhouse.com 바다가 펼쳐진 북쪽으로 낮아지는 완만한 경사지를 따라 집들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시선은 바다에 닿게 앉혀진 곳. 남북으로 길게 뻗은 집 앞에는 야자수를 비롯해 나무와 꽃들이 저마다 자태를 뽐내고, 그 사이사이에는 연못과 그네, 조명기구 등을 설치해 정원을 통해 진입하는 동안 재미를 더해 준다. 튀기보다는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해 하나의 이미지를 추구했다는 제주스틸하우스 장 민 대표. 그는 평소 바닷가 가까운 북제주군에 관심을 두었다고. 노후 소일거리로 펜션을 계획하면서……. “공항에서 1.2킬로미터 거리인 용두암 관광지는 접근성이 좋고, 시내 중앙로도 차로 10분이면 닿지요. 또한 제주에서 가장 큰 용담해수사우나가 인근에 있기에, 이곳은 휴양지로 안성맞춤이라 보았지요.” 계단 모양의 단이 있던 터는 자연 지형을 살리려고 흙을 메워 경사지로 만들었다. 토목공사를 하면서 틈틈이 가꾼 정원에는 야자나무 20그루와 소나무 450그루를 건물 방향으로 조화롭게 배치했다. 활엽수와 침엽수 그리고 계절별 야생화를 곳곳에 심어 정원이 한층 풍성해 보인다. 펜션에는 10개 객실과 홀 그리고 당구대와 매점이 있는 휴게실, 무료로 사용하는 인터넷과 음식점 등의 부대시설을 배치했다. 객실은 11∼14인의 대가족이 머무를 수 있는 30평형의 가족실 2개와 15∼17평형의 허니문 룸 8개를 갖췄다. 낮에는 시원한 바다로, 밤에는 총총히 박힌 별을 보며 설계 도면을 대지 상황에 맞춰보며 감각을 살리도록 노력했다는 장 대표. “위치에 따라 전망 좋은 곳에는 발코니를 내고 시원함이 느껴지도록 창을 넓게 드렸지요. 허니문 스위트 룸에는 천창을 내 이용객들이 영롱한 별을 감상하면서 잠자리에 들게 했지요. 1층에는 일반실 격인 디럭스 룸, 2층에는 좋은 경치를 감상하는 허니문 룸을 배치했고요.” 건물을 각 동마다 일체형으로 설계하고 바닷가 방향으로는 발코니를 설치해 방에서도 바다를 한아름 끌어안았다. 입면은 외관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이므로 포인트를 주기 위해 기둥마다 드라이비트로 마감하고 상부에 등을 달았다. 기둥과 기둥 사이와 처마는 시선이 부드럽게 연결되도록 아치형으로 만들었다. 시멘트 사이딩으로 마감한 외벽에는 시원한 느낌을 주기 위해 흰색에 파란색을 섞은 페인트를 칠했다. “건물이 복잡하면 보는 사람의 시선이 어지러워지고 피로도 금방 쌓이지요. 제주까지 쉬러 왔는데 피곤하게 만들 순 없잖아요.” 펜션의 전체 분위기를 결정하는 기본 개념을 이야기하는 장 대표. 그래서 나무는 핸드레일 톤으로 방부목과 비슷한 계열로 맞추고, 지붕도 눈에 안정감을 주는 붉은 계열로 택했다. 보름달 모양의 전구와 커버는 방부목과 이질적인 색이 아닌 같은 색인 동(銅)으로 골랐는데, 반구에서 빛나는 불은 마치 반딧불이가 달린 듯하다. 정원에서 현관에 이르는 진입로에는 현무암 절편으로 디딤돌을 깔아 동선을 부드럽게 연결시켰다. 재방문율 높은 성공 휴양 펜션 바닷가라 바람이나 먼지가 잘 쌓여 2주에 한 번은 물청소를 해 항상 새 집처럼 유지하며 24시간 연중 무휴로 오픈을 한다. 지금까지 초기 투자 건축비는 70퍼센트 회수했다. 드넓은 정원 뒤쪽에는 어린이 놀이터를 설치하고, 그 앞쪽에는 두 개의 퍼걸러에 바비큐장을 마련했다. 펜션 외부에 연인이나 가족끼리 즐기도록 설치한 200인치 대형 스크린은 자동차 극장이 부럽지 않다. 바로 옆 건물에는 세미나실과 웨딩홀로 꾸몄다. 현재 뒤편의 땅을 매입해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있다고. 펜션 홍보는 문을 열 때부터 인터넷 포털 사이트 네이버와 신문에 꾸준히 하고 있다. 초창기엔 여행사와 연계해서 홍보를 6개월간 했지만 별 효과가 없어 현재는 하지 않는다고. 대개 스폰서 링크를 통한 인터넷 예매가 80퍼센트를 차지하고 지나가다 들르는 손님이 10퍼센트 정도 된다. 현재 비·성수기를 합해 가동률은 80퍼센트를 유지하고 있다. 이 중 주중 40퍼센트, 주말 60퍼센트 정도 비율인데 대개 한 번 다녀간 손님이 계속해서 찾는다고. 그 중 허니문을 찾는 손님이 가장 많다고 귀띔한다. 지금까지는 휴양펜션으로 운영했는데 객실 수가 부족하고 가족 단위의 손님이 많아 가족 호텔로 변경하려고 7개월 전부터 준비중이라고. 가족이 찾아올 때 부족함이 없도록 부대시설 등도 점검하고 있다.田 글·사진 최선희기자 문의 064-742-2080, www.oceanv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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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푸른 바다를 끌어안은 펜션 Ocean V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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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까페] 눈부신 햇살과 붉은 노을에 잠긴 UNA Gallery
- 눈부신 햇살과 붉은 노을에 잠긴 UNA Gallery 문화예술인들을 위한 생태·환경 주거지로써 기능을 하는 경기도 파주시 ‘헤이리 아트밸리’에는, 새로운 건물이 속속 늘어나고 있다. 2002년부터 건물이 들어서기 시작했는데, 지금도 여러 곳에서 건축이 진행 중이다. 그중 ‘유나 갤러리(UNA Gallery)’는 Unique New Art의 영문 이니셜로 ‘박유나’라는 건축주의 이름과 똑같아 재미를 더한다. 이곳은 각종 생활 도예품을 만드는 작업실과 전시장, 헤이리의 전경이 한눈에 보이는 카페, 건축주의 주거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아기자기한 소품과 인도네시아에서 들여 온 대문 장식이 눈에 띄는 카페와 건물 후면의 작은 정원, 건물 입구와 계단 사이사이에 놓인 그의 작품 등 ‘유나(UNA)’의 다양한 공간들을 담아보았다. 도예를 전공한 박유나 씨는 자유롭게 작업할 수 있는 넓은 공간이 필요했다. 때마침 지인(知人)의 소개로 이곳을 알게 되면서 자연에 흠뻑 빠져 살게 됐다. 이전 지하층 작업실의 갑갑함을 날려 버리기 위해, 건물의 전면은 유리와 무석면 섬유강화 시멘트 판(CRC Board : Cellulose fiber Reinforced Cement Board)으로 꾸며, 풍부한 햇살을 실내 곳곳으로 끌어들였다. 온도 변화에 따른 변화가 적고, 내수성·차음성이 우수한 친환경 건축자재를 사용해 주변의 자연 환경과도 어울리게 했다. 또한 도예 수업을 진행하는 작업실은, 전기 가마와 가스 가마를 모두 갖추도록 공간을 넓게 할애했다. 그 후면은 정원을 아담하게 꾸며 콘크리트의 차가운 느낌을 덜었다. 아트밸리의 자연에 반해 “아파트에 살다 보니, 지하 작업실을 따로 얻어 사용했어요. 하지만 그릇을 굽는 가마를 놓기에는 너무 비좁았고, 지하층을 사용하다 보니 갑갑했죠. 왜, 지하층의 습한 기운도 그렇고, 햇빛도 잘 들지 않는 어둠침침한 분위기 있잖아요. 우연한 기회에 아는 분의 소개로 이곳을 알게 됐고, 햇볕이 잘 드는 곳에 작업실과 주거 공간을 함께 지을 수 있다는 데 매력을 느꼈죠. 맑은 공기는 두말할 나위도 없고요.” 해질 녘 붉게 타오르는 풍경을 감상할 때면, 정말 자연 깊숙이 들어온 것 같아 뿌듯해한다. 특히 자유로를 타고 서울로 이동할 때면, 자연의 축복을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비 오는 날은 비가 오는 대로, 해질 녘은 붉게 물든 노을을 보면서 기쁨에 겨워 이곳으로 이주하길 잘 했구나 하고 생각한단다. 헤이리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게 무엇이냐는 질문에도, 역시 ‘노을’ 이라고 답한다. ‘노을?’이라는 대답에 고개를 약간 갸우뚱하자, 설명이 금방 이어진다. “이곳 파주의 공기가 서울과 달리 맑다는 것을 느끼기는 했지만, 한 점 티 없이 붉게 물들며 지는 해를 바라보고 있으면, 정말 아름다운 자연 풍경에 감탄사가 절로 나오더라고요.” 헤이리 아트밸리의 여러 기능 가운데 하나가, ‘문화·예술인들을 위한 생태·환경의 주거지’인데, 그는 이곳에서 자연과 가까이 지내며 창작활동에 도움을 받고 있어 마을 주민으로서 아주 만족해하고 있다. 초록마을의 전경이 한눈에 박유나 씨는 1층 개인작업실에서 매주 목요일 도예공예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가스 가마와 전기 가마를 갖추고 있어 도예의 기초부터 직접 만드는 과정을 배우려는 수강생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곳에서 만든 작품들은 왼편의 유나숍에 전시·판매도 한다. 도예뿐만 아니라, 입던 옷을 새롭게 리폼(Reform)하고, 평범한 모자에 꽃을 달거나 장식을 덧붙여 전혀 다른 제품으로 새롭게 탄생시키는 작업에도 능숙하다. 톡톡 튀는 장신구들과 생활 도예품들을 보기 위한 가족 단위의 손님들이 주말이면 매장 안을 가득 채운다. 1층 작업실과 숍 사이의 계단을 오르면, 2층에는 헤이리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카페가 있다. 친환경 주거단지를 모토로 한 아트밸리에 유난히 초록색이 눈에 많이 띄는 것은 당연한 일. 실내 카페는 물론 야외에 놓인 의자에 앉아서도 초록마을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 카페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나무를 깎아 만든 벽이다. 얼핏보면 나무 벽을 직접 깎은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그가 인도네시아에서 구입한 대문이다. 인도네시아의 왕족이나 귀족 등 신분이 높은 사람들의 집 대문에 사용하는 것을 몇 년 전 구입해 놓은 것이다. “집을 지으면서 꼭 이것을 대문으로 사용할 생각이었어요. 하지만 설계를 담당한 임재용 씨의 컨셉과 맞지 않아 사용하지 못해 너무 아쉬웠죠. 2층에 카페를 오픈하고, 한쪽 벽이 너무 허전해 이 문을 생각했는데, 원래 이 대문 자리가 있었나 봐요. 크기를 맞추기라도 한 듯 딱 맞는 거예요.” 일일이 나무 문양을 깎고 다듬은 정성이 가득한 이 문은 방문객들의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으면서, 카페의 포인트가 되고 있다. 그러한 설명을 듣고 대문 옆에 앉아 헤이리의 전경을 바라보고 있으면, 마치 인도네시아 귀족이나 왕족의 기품 있는 행동을 따라 좀더 천천히 움직이며 한 박자 쉬어가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계절별로 실내 분위기 바꿔 박유나 씨는 계절별로 카페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소품을 직접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카페에서 사용하는 의자와 테이블은 주문 제작하고, 쿠션이나 방석 등은 모두 그의 손을 거쳐 태어난 작품들이다. 봄에는 연초록의 기운을, 한 여름에는 시원한 청량감이 느껴지는 소재 등을 사용해 계절별 특성을 실내 곳곳에 담아내고 싶었다고. 평범한 모자 하나에 꽃으로 포인트를 주고, 몇 가지 장식을 새로 해 전혀 다른 옷을 만들어 내는 그녀의 손놀림만큼이나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카페를 장식하고 있다. 저녁이면 테이블 위의 작은 초들이 빛을 발하며 로맨틱한 분위기로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다. 田 글·사진 조영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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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까페] 눈부신 햇살과 붉은 노을에 잠긴 UNA Gall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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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일강의 풍광과 운치를 전하는 홍천 '토마토 펜션'
- 강원도 홍천강의 한 지류로 지칭되는 노일강에는 20여 개의 펜션이 강줄기 여기저기를 차지하고 있다. 지금도 10여 개의 펜션이 지어지고 있으며, 앞으로 3년 이내에 50여 개의 펜션이 들어찰 것으로 보인다. 홍천군 남면의 남노일과 북노일을 이어 금학산과 팔봉산을 휘감아 돌아 반곡에 이르기까지 잔잔히 흐르는 강 상류의 풍광은 너무나 아름다워 가히 ‘펜션 천국’이라고 부를 만하다. 이러한 노일강의 상류 쪽, 아직 포장되지 않은 길을 한참 달려가야 이르는 한적한 곳에 노일강 자체를 테마로 그 풍광과 운치를 그대로 전하는 펜션이 있다. 이름하여 ‘토마토 펜션’이다. ‘토마토 펜션’ 홈피에는 유난히 즐거웠고 감사했다는 고객의 글이 많이 오른다. 펜션을 오픈한 지는 1년이 채 안 되지만, 노일강을 좋아하는 고객의 친숙감은 벌써 몇 년이나 되는 듯 느껴진다. 강을 바라보며 대칭으로 전형적인 서구식 목조주택 두 채를 나란히 세운 토마토 펜션은 한 장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멀리서 그 모습만 보아도 고객의 호감도가 어떠하리라는 것을 느낄 만하다. 아래 글은 금년 초에 친정 부모님을 모시고 머물렀던 한 가족이 방문후기에 남긴 이야기다. “룸 윈터에 머물렀던 민지넵니다. 친구 소개로 찾았던 토마토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 돌아와서 흐뭇한 맘에 몇 자 적습니다. 원래는 저희 가족끼리만 가려했으나, 직장 문제로 친정에 아이를 맡기고 있어서 죄송한 맘에 친정 부모님을 한번 모시고 싶어 예약했던 방을 바꾸기까지 하며 갔지요. 근데 안 모시고 갔으면 정말 후회했을 거예요. 정말 너무 좋아하셨답니다. … 토마토에서는 노일강 전체를 전세 낸 것 마냥 신나게 놀았지요. 사람도 없고 공기도 좋고 경치 또한 너무 멋졌습니다. 그리고 밤에는 맛있는 바비큐로 배를 채웠고요. 주인장님이 친절하게 고기 굽는 법도 알려주시고 고구마도 구워주셔서 너무 고마웠어요. … 이제는 계절마다 금학산과 노일강의 변화를 느껴 보고 싶을 만큼 토마토는 저에겐 소중한 곳이 되었답니다. 우리 아기도 집에 오자마자 강원도 또 가자고 해서 식구들 모두 웃었답니다.” 펜션 가동률과 전원생활은 반비례(?) 펜션지기 양희분·강형숙 씨는 나이 마흔의 동갑내기 부부이다. 취재팀이 방문했을 때는 산에 올라 한참 봄나물을 캐고 있었다. 한가하게 펜션을 지키던 진돗개 갑돌이, 갑순이가 갑자기 짓는 소리를 듣고 달려왔다. 미리 연락을 했지만, 모처럼 즐겼을 그들의 전원생활을 방해한 셈이다. 양희분 씨는 효성그룹의 기획담당으로 시작하여 IT업계의 다양한 직종에 종사하다가 몇 년 전부터 펜션에 관심을 가졌다고 한다. 그는 안정된 전원생활, 자유로운 자기 시간의 안배 등이 펜션에 대한 매력이라 생각하고 펜션 운영을 꿈꿔왔다. 그리고 2004년 7월에 토마토를 오픈하면서 소위 ‘펜션의 프로페셔널’로서 새로운 세계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그러나 그의 순진한 예상은 여지없이 부서지고 말았다. 펜션에는 진정한 전원생활도 없고, 자유로운 시간의 안배도 불가능하다는 현실을 알게 됐으니 말이다. 여름에는 새벽 5시부터 전화가 오기 시작하고, 겨울에는 새벽 3시에 들이닥치는 고객들을 맞아야 한다. 한가하게 쉬고 싶지만, 이곳저곳을 보수해야 하고, 고객들에게 연락도 해야 하고, 방마다 꼼꼼하게 청소도 해야 한다. 하루 종일 사생활이란 찾아볼 수 없는 이러한 펜션지기의 삶을 펜션 운영자라면 미리부터 단단히 각오해야 한다는 것이다. 작년에 오픈하면서 여름 성수기에 매일 100퍼센트의 가동률을 올렸고 겨울에도 90퍼센트 이상의 가동률을 달성했다고 한다. 토마토는 그만큼 많은 고객이 찾는 펜션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역설적이지만 돈을 잘 벌수록 펜션지기는 누구나 꿈꾸는 전원생활을 포기해야 한다. 이것이 펜션지기의 행복한 딜레마다. 펜션 이용객의 연령에 맞춘 특화 전략 토마토 펜션은 1270평의 땅 위에 600평은 펜션으로, 나머지는 옥수수나 고구마를 심은 텃밭으로 이용하고 있다. 건평은 A동과 B동 각 60평씩 모두 120평이다. 룸은 8평에서 10평 사이로 구성된 커플-룸이 중심을 이루며 A동에 5개, B동에 6개 등 모두 11개의 룸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A동에 별도의 아담한 카페를 설치해 두었다. 2층의 룸들은 모두 강을 내려다볼 수 있어 자연의 운치가 방안 가득하게 느껴진다. 또한 인테리어에 다소 아쉬움은 있지만, 잘 정리 정돈된 방마다 펜션지기의 정성과 배려가 묻어나 보였다. 봄철의 비수기가 이제 막 끝나고 새로운 여름 성수기가 느껴지는 요즈음, 펜션지기는 펜션 안팎을 준비하느라 몸도 마음도 바빠졌다. 풀도 뽑고 길도 다듬고 바깥 청소까지 하느라고 분주하다. 특히 고구마와 옥수수 농사로 고객을 즐겁게 하려고 퇴비도 뿌리고 밭도 갈면서 더 바빠졌다고 한다. 일부에서는 펜션 공급이 과잉이라고 하는데, 펜션지기는 오히려 부족하다며 1년 가까운 운영자로서의 경험을 털어놓는다. 전문가다운 ‘펜션론’을 들어보자. 먼저 고객을 향한 마케팅과 서비스에 대한 견해를 이렇게 제시한다. “펜션의 중심 고객 층은 20대와 30대 초반으로 어느 정도 고착됐다고 봅니다. 펜션은 이제 젊은 세대를 위한 숙박시설로 인정을 받아야 합니다. 최근 인터넷 문화가 급속히 퍼지면서 펜션 정보는 더욱 정교하고 치밀하게 20대 층의 기호를 만족시켜 주고 있습니다. 20대 고객의 문화 양식으로 펜션이 자리했다고 봅니다. 그러나 현재 운영되는 펜션 가운데 얼마나 고객 중심의 마케팅과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는지 의문스럽습니다. 20대는 자기들만의 펜션을 찾고 있지만, 아직은 양과 질에서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20대를 위한 펜션으로 특화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이렇게 고객 층을 특화하지 않으면, 그 펜션은 십중팔구 실패하고 맙니다.” 둘째로 관심을 쏟아야 할 사항은 지역사회와의 관계라고 지적한다. 토마토 펜션에서는 가끔씩 인근 농가에서 재배한 농산물을 펜션 고객들에게 연결해 주는 일을 한다. 어차피 시장에서 구입해야 할 것들이다. 원하는 고객을 찾아 인근 농가에 연결해 주면 고객은 값도 싸고 신선한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어 좋고, 농가는 직접 팔게 되어 좋다. 그리고 펜션은 만족하는 양쪽 사람을 보게 되니 그야말로 일석삼조(一石三鳥)라고 펜션지기는 웃으며 이렇게 말한다. “흔히 펜션 운영자끼리만 교류하며 지역사회와의 관계는 단절하는데, 이것은 아주 좋지 않은 현상입니다. 펜션이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려면 서로의 형편을 이해하며 돕고 협력하는 모양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펜션에는 생각지 않은 좋은 일이 많아지리라고 봅니다. 토마토 펜션은 노일강을 중심으로 인근 농가들과 함께 고객들에게 이 지역의 아름다움과 자연 속에 사는 전원의 순수한 모습을 전하는 일에 열정을 쏟으려고 합니다.”田 토마토 펜션(033-435-1888, www.tomatopension.co.kr) 글 김창범 / 사진 윤홍로 기자 ■건축정보 ·위 치 : 강원도 홍천군 남면 남노일리 ·부 지 면 적 : 1270평 ·대 지 면 적 : 600평 ·건 축 면 적 : 120평(A동 60평, B동 60평) ·건 축 구 조 : 경량 목조주택(2?×6?) ·외벽마감재 : 시멘트 하디 사이딩 ·내부마감재 : 실크벽지 ·지 붕 재 : 아스팔트 슁글 ·바 닥 재 : 데코타일 ·창 호 재 : 시스템창호 ·단 열 재 : 인슐레이션 ·난 방 형 태 : 기름보일러 ·식 수 공 급 : 지하수 ■설계·시공 : 대림ENC(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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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일강의 풍광과 운치를 전하는 홍천 '토마토 펜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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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과 별을 향해 열린 나무집에서의 하룻밤 강원도 홍천 '모리의 숲'
- 내일이면 복잡다단한 도시를 떠나 자연의 속살에 안겨 평온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고 상상해보자. 쉼에 목마른 도시인들이 머릿속에 그리는, 하룻밤 몸을 뉘이고 싶은 집은 대략 어떠한 그림일까. 아마도 사람들 대부분은 한길의 소음과는 차단된 숲 속 외떨어진 곳에 위치한 목향(木香) 은은한 나무집을 기대할 것이다. 여기에 집 한쪽 벽면에 너른 창이 나 있어 실내에서도 선연한 초록을 만끽할 수 있고, 지붕 밑에는 어릴 때부터 꿈꿔 온 다락방이 있어 천창으로 쏟아지는 은은한 별빛을 이불 삼아 잠들 수만 있다면 더 이상 무엇을 바랄 것인가. 강원도 홍천 노일리 골짜기 안에 금학산을 등지고 들어앉은 펜션 ‘모리의 숲’은 일상에 지친 도시인들이 꿈꿔왔던 숲 속의 집을 눈앞에 그대로 재현해 놓은, 한 폭의 그림 같은 아늑한 쉼터이다. 꿈의 집’을 ‘현실의 집’으로 만든 펜션지기 이상철(35세)·배성은(33세) 부부. 결혼 전만 해도 각자 광고대행사와 인테리어 잡지사에서 일하는 속칭 ‘잘 나가는’ 전문직 종사자였던 이들은 2002년 결혼과 함께 일생일대의 선택을 했다. 여느 부부들 같으면 미래에 대한 단꿈을 꾸느라 여념이 없을 신혼 첫날밤에 이들은 세상 사람이 일컫는 ‘성공한 삶’이란 화두를 놓고 진지한 토론을 나눴다. 두둑한 연봉과 강남의 집, 노후 대비용 전원주택… 등 결국 사회가 규정해 놓은 성공이란, 정신의 풍요로움과는 거리가 먼 물화(物貨)된 객체로 존재하는 듯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이 ‘시류에 편승해 아등바등 살 이유가 없다, 어차피 노년에 내려갈 거면 지금 내려가자’는 거였다. 여행자들의 마음 읽기. 다락과 천창 출발은 단순했지만 준비는 치밀한 계획 하에 이뤄졌다. 우선 전원생활의 한 방편으로 펜션 운영을 택했다. 연애 시절 전국 각지를 여행하며 머물렀던 정갈하고 세련된 펜션들이 선택의 모티브로 작용했다. 그후 국내 여행 관련 커뮤니티 사이트를 드나들며 여행자들의 취향 파악에 나섰다. 다양한 사이트를 섭렵한 결과 여행자들이 머물기를 바라는 펜션의 밑그림을 그려냈다. 독립된 공간일 것, 다락이 있을 것 그리고 밤하늘을 볼 수 있는 천창이 있을 것… 등 오늘날의 ‘모리의 숲’은 이렇듯 펜션지기 부부가 나름의 사전 시장조사를 토대로 완성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남편 이 씨는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목조주택학교를 수료한 뒤 시공현장에서 목수로 일을 하며 현장 경험을 쌓기도 했다. 아내와 함께 구상한 펜션을 자신의 손으로 직접 지을 요량이었다. 마음 같아서는 당장이라도 건물을 올리고 싶었지만 눈에 쏙 드는 부지를 찾기란 그리 쉽지만은 않았다. 근 2년 동안 서울 근교부터 강원, 충청까지 샅샅이 훑고 다녔지만 인연이다 싶은 터를 만나지 못했다. 그러다 아는 사람의 소개로 팔봉산과 홍천강, 대명비발디파크 등 유명 휴양지가 몰려 있는 강원도 홍천 노일리를 찾게 됐다. “노일리는 펜션 밀집지역으로 워낙 유명한 곳이라 처음에는 별로 내키지 않았어요. 원하던 땅은 아늑한 지세에 주변이 조용한 곳이었거든요. 별 기대 없이 진입로를 따라 한참을 들어서는데 길 끄트머리 한갓진 곳에 제가 찾던 땅이 떡하니 나타나더군요. 아! 이런 곳이면 하루를 쉬더라도 차 소리 안 듣고 새소리에 잠을 깰 수 있겠다 싶었어요.” ‘미운 오리새끼’를 ‘백조’로 펜션지기 부부가 천신만고 끝에 찾아낸 부지는 아래 바닥 면에서 위 바닥 면까지의 높이가 12미터에 이르고, 경사면마저 들쑥날쑥한 그야말로 제멋대로 생겨먹은 땅이었다. 과연 이들은 이 못생긴 땅을 어떻게 요리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동네 이웃들조차 혀를 내두를 만큼 성공적인 변신을 이뤘다. ‘미운 오리새끼’를 ‘백조’로 탈바꿈시킨 것이다. 펜션지기 부부는 설계를 맡긴 건축가 김희준 씨와 머리를 맞대고 궁리한 끝에 지형을 크게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이용객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최적의 안을 도출해 냈다. 비탈을 조금씩 깎아내고 옹벽을 쌓아서 계단식으로 건물을 짓기로 한 것이다. 총 여섯 층계의 맨 위 부분은 이용객들이 다 함께 어울리는 캠프파이어 장소로 비워두고, 그 아래 층계부터 펜션지기의 집과 펜션 동 다섯 채를 층층이 앉혔다. 이때 펜션 건물은 사람 왕래가 드문 계곡 쪽으로 바짝 들여 배치하고, 전망 창과 개별 덱을 계곡 쪽으로 내어 이용객들의 평온한 휴식을 도모했다. 또한 펜션지기의 살림집과 카페가 들어선 본채 앞마당에는 널찍한 테라스 한 가운데 10평 규모의 수영장을 만들어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결과적으로 위에서 아래로 펼쳐지는 이러한 건물 배치는 집터를 감싸고 있는 금학산 능선의 후박한 곡선과 조화를 이뤄 전체 건물의 안정감과 통일성을 부여하면서도 펜션 이용객들의 사적 영역을 보호해 주는 장치로 기능하게 된 것이다. 나무의 목향(木香)에 취해 별 바라기 ‘모리의 숲’이란 펜션 이름은 사실 단순하게 고안된 것이다. 흔치 않으면서도 독음이 아름다운 낱말을 찾던 중에 일본어로 숲을 의미하는 ‘모리’라는 말을 알게 됐다고 한다. 모리의 숲은 결국 ‘숲의 숲’이라는 뜻인 셈이다. 펜션지기는 후일 백색의 애견 그레이트 피레니즈의 이름 또한 ‘모리’로 지어 이곳의 공식(?) 마스코트로 삼기도 했다. 모리의 숲은 ‘요정들의 숲’이기도 하다. 니트라스(빛), 로이엘(기쁨), 노아스(땅), 실피드(바람), 엘라임(물), 네이핀(숲) 등 정령(요정)들의 이름을 붙인 6개의 객실들은 각기 정령의 성격에 걸맞은 색감으로 실내를 꾸며 저마다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여기에 창호를 제외한 모든 객실 내부는 미송 합판으로 마감해 목향(木香)의 은은함은 물론 나무 천연의 문양을 만끽하도록 했다. 또한 객실 내부에는 이곳 펜션의 포인트 격인 천창이 있는 다락 침실을 만들어 여타 펜션들과 차별화를 꾀했다. 늦은 밤 다락방 침실에 누워서 쏟아지는 별들을 바라보며 숲의 청량한 기운을 맘껏 들이마시다 보면 잠시나마 일상의 나를 잊고서 온전한 쉼을 누릴 법하다. 도시인들이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숲 속의 집을 현실의 집으로 구현해 놓은 펜션지기 부부의 정성을 알아준 이들은 당연히 이곳을 다녀간 여행객들이다. 별다른 광고의 힘을 빌지 않고 오로지 입소문만으로 한달 평균 가동률이 60∼70퍼센트에 이를 때는 솔직히 이들 부부도 적잖이 놀란다고 한다. 지금껏 단 한 명의 손님도 들지 않은 날이 세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라도 하니, 이 정도면 사전 시장조사를 통한 차별화 전략은 성공을 거둔 셈이다. ‘모리의 숲’은 객실 자체가 풍기는 특별한 매력 외에도 이용객들의 편의를 돕는 갖가지 서비스를 갖추고 있다. 아침식사로 신선한 빵과 과일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매주 수·금요일에는 카페 내 대형스크린으로 영화를 감상할 수도 있다. 여기에 크리스마스 등의 특별한 날에는 수영장이 있는 테라스에서 로맨틱한 심야 와인 파티를 경험할 수도 있다. 게으름에 대한 찬양 최근엔 인근 펜션들이 벤치마킹을 시도할 만큼 세간의 관심과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지만 정작 이곳 펜션지기 부부가 들려주는 운영 철학은 느슨하다 못해 방만해 보이기까지 하다. “‘게으르게 즐기며 일하자’가 저희 좌우명이에요. 아등바등 살려고 이곳에 내려온 건 아니거든요. 노동과 돈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나니 손님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도 일이 아닌 즐거움이 되더군요. 그러다 남는 시간에는 무엇을 함께 하면 더 재미있을까 창조적인 고민도 하구요.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여유를 손님들에게 나눠주는 것, 그 이상의 서비스는 없을 것 같아요.” 전원에서의 삶터와 일터를 일구기까지 펜션지기 부부가 거쳐 온 과정들은 매우 치밀하고 철저해 보였다. 하지만 현재 그 터전에서 누리는 삶 자체는 자연환경에 순응한 채로 느리게, 단순하게 혹은 게으르게 제대로 인생을 즐기며 살아가는 듯했다. 《게으름에 대한 찬양》이라는 철학에세이를 쓴 영국 철학자 버트 런드 러셀(1872~1970)의 말대로 진실로 행복해지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이곳 모리의 숲을 방문해 시간과 노동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고 나무와 별을 벗삼아 한껏 ‘게으름’을 피워볼 일이다.田 모리의 숲: 033-435-0202 www.pensionmori.co.kr 글 송희정 기자 / 사진 윤홍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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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과 별을 향해 열린 나무집에서의 하룻밤 강원도 홍천 '모리의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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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Garden] 사랑의 향기 가득한 장미정원 만들기
- 장미만큼 낭만적이고 향기로운 꽃이 있을까? 장미야말로 최고의 정원 식물에 가깝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커다란 가시에 찔려서 뽑아냈을 때, 피부 밑에 가시 끝이 남는 아픔을 겪고 나면 장미도 아마추어 정원사에게는 완벽하지는 않다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로맨틱한 정원을 상상한다면 정원 장미를 첫 번째로 꼽게 된다. 장미 정원을 만들려면 먼저 든든한 정원용 가죽장갑을 준비해야 한다. 그래야 장미를 자유롭게 다룰 수 있다. 그리고 전지가위를 손에서 항상 놓지 말아야 한다. 정원용 앞치마를 두르고 부지런히 정원을 손보기 시작해야 할 일이 생긴다.■ 글 싣는 순서·스스로 만들어보는 정원이야기 ·정원만들기 준비하기 ·진입로 만들기 ·목재덱(Deck) 만들기 ·목재 휀스 만들기 ·연못 만들기 ·장미정원 만들기 ·바위정원 만들기 ·정원만들기의 수확 ·겨울정원 만들기 ·어린이를 위한 정원 만들기 ·정원예산 짜기 장미만큼 낭만적이고 향기로운 꽃이 있을까? 장미야말로 최고의 정원 식물에 가깝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커다란 가시에 찔려서 뽑아냈을 때, 피부 밑에 가시 끝이 남는 아픔을 겪고 나면 장미도 아마추어 정원사에게는 완벽하지는 않다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로맨틱한 정원을 상상한다면 정원 장미를 첫 번째로 꼽게 된다. 장미 정원을 만들려면 먼저 든든한 정원용 가죽장갑을 준비해야 한다. 그래야 장미를 자유롭게 다룰 수 있다. 그리고 정원 가위를 손에서 항상 놓지 말아야 한다. 정원용 앞치마를 두르고 부지런히 정원을 손보기 시작해야 할 일이 생긴다.장미는 시간과 노력을 많이 들일수록 더욱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아름다운 장미를 키우려면 햇빛이 충분히 들도록 하고, 물과 비료를 많이 줘야 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통풍이 되지 않으면 병충해가 생기고, 물과 비료가 조금이라도 부족하다면 꽃이 약해진다. 장미를 다루고 있으면 보채는 아가를 키우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장미 정원의 즐거움은 다양한 꽃 색깔과 크기를 고를 수 있다는 점이다. 향기가 강한 장미를 모아서 향기 정원을 만들 수 있고, 흰색 꽃만을 모은 흰색 정원을 만들 수도 있다. 최근에는 크고 진한 꽃보다, 작으면서도 은은하고 우아한 색의 장미가 더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게다가 속이 들여다보여 촌스럽다고 여겨지던 홑겹 꽃도 인기를 더해 가고 있다.그동안 원예가들은 좀 더 크고 진한 색의 꽃을 얻으려고 노력해 왔지만, 돌보기 까다로운 야생에 가까운 작고 연한 꽃의 매력은 대단하다. 봄철에 장미의 원종인 찔레꽃이 하얗게 핀 것을 본 사람이라면 동의하리라 생각한다.아름다운 장미 정원을 가꾸기 위해서는 개별 품종의 특성과 이름을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 장미를 구입할 때도 식물 이름표가 정확히 붙어 있는 것을 구입하기 바란다. 따라서 구입하기 전에 장미의 계통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장미는 수많은 품종이 육종돼 있고 매년 새로운 품종이 등록된다. 개별 장미 품종이 어떤 계통으로 분류되는지 알고 있으면 정원 장미를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된다.사철 큰 송이의 꽃을 피우는 하이브리드 티 계(Hybrid Tea Roses : H.T)는 장미 정원에서 가장 주목을 많이 받는 계통이다. 가지 끝에 커다란 한 송이 꽃이 피어 있다면 H.T계라고 보면 된다. 사철 중간 송이의 꽃이 뭉쳐 피는 플로리분다 계(Floribunda Roses : F.L)는 군식을 통해 넓은 면적을 차지하며 흐드러지게 피게 하는 데 사용되는 품종이다. 사철 피는 작은 송이 왜성종인 미니어츄어 계(Miniature Roses : Min)는 화단의 가장자리 등에 집단 군식하는 데 사용된다. 덩굴장미 계(Climbing Roses : C.L)는 담장이나 아치 등에 유인하여 키우는 품종이다.그 외에 사철 피면서 높게 자라는 그랜디플로라 계(Grandiflora Roses : G.R)는 H.T계와 F.L계의 장점을 가지면서도 높게 자라는 품종이 있다. 최근 조경용 장미로 크게 주목받고 있는 랜드스케이프 계(Landscape Roses : L.A)는 관리하기 쉬우면서도 군식으로 키우기에 적당하다. 田■ 글 이진규 <네이처조경디자인 대표> 02-569-9427, www. flower-wolf.com# 파란장미가 나왔어요블루 로즈(Blue Rose)란 말이 있다. 파란장미를 뜻하는 말이 아니라, '있을 수 없는 일'이란 뜻의 관용어로 영국에서 쓰이는 말이다. 빨간색 장미를 비롯, 분홍색, 노란색, 흰색 등 다양한 색상의 장미꽃이 있지만 파란색 장미를 볼 수 없기에 나온 표현이다. 그럼 왜 유독 파란색 장미를 볼 수 없는 것일까?꽃의 색은 미세분자색소인 생체 플라보노이드의 합성으로 나타난다. 하지만, 장미는 파란 색소를 이루는 효소를 아주 조금밖에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장미의 오랜 역사에도 불구하고 파란색 장미를 볼 수 없었던 것이다.하지만, 최근 일본에서 파란색 장미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지난 7월 일본의 산토리는 파란색 꽃이 피는 팬지로부터 청색유전자인 '델피니진'을 추출해 주입하는 방법으로 100퍼센트 청색 색소를 함유한 장미꽃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제 더 이상 블루로즈(Blue Rose)는 '있을 수 없는 일'이란 뜻으로 쓰이지 않게 된 것이다.산토리 측은 아직 보랏빛이 많이 남아 있는 이 장미에 더욱 진한 파란색을 보강해 2007~2008년쯤 상품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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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Garden] 사랑의 향기 가득한 장미정원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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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관리 D.I.Y] 스스로 해보는 전원주택 관리Do It Yourself
- 지은 지 5∼6년 이상 되는 전원주택이라면 곳곳에 수리할 부분이 생기기 마련이다. 작은 수도꼭지나 문고리를 바꿔 다는 일에서부터 벽체에 이르기까지……. 하지만 전원이라는 환경 자체가 근린생활시설과 동떨어져 있기에 사람 손을 구하기 어렵다. 따라서 간단한 개·보수의 경우, 건축주 스스로 하지 않으면 비용이 많이 든다. 지금부터라도 내 집은 내 손으로 관리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주택 관리를 배우도록 하자.일상생활과 함께 하는 D.I.Y.집을 고치거나 관리하고, 가정에서 필요한 용품을 손수 만드는 것은 즐겁고 보람찬 일이다. 그러한 일이 세계 각국에서는 'D.I.Y.'라는 최고의 취미활동으로 자리잡고 있다. D.I.Y.는 'Do It Yourself'의 약자로, 생활에 필요한 것을 자신의 손으로 직접 만들고 해결하는 모든 활동을 뜻한다. 생활 곳곳에서 쓰이지만 주로 주택과 관련된 작업을 가리킨다. 주택의 유지와 보수, 꾸미기, 만들기 등이 그것이다. 인류 생활, 그 자체가 D.I.Y.라고 할 수 있는데 어원은 제2차 세계대전 직후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영국에서는 파괴된 도시를 재건하자는 시민운동이 일어났고 주택의 수리와 개선에 대한 정보지인 《Do It Yourself》가 발간되면서 비로소 쓰이기 시작했다. 그 후 1960년대, 환경운동과 주택 개선 붐이 일면서 미국을 중심으로 D.I.Y.시장이 급성장했고 이와 함께 H.I.(주거 개선, Home Improvement)도 생활 깊이 뿌리를 내렸다. 또한 주택 수리 용품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홈센터(Home Center) 역시 급성장해 선진국에서는 대표적인 유통 형태의 하나로 자리를 잡았다.왜, D.I.Y.인가D.I.Y.작업은 집안일을 하는 것이므로 작업 과정에서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고 가족 간의 유대감도 깊어진다. 또한 자녀들의 정서 발달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 자녀들은 부모의 작업에 동참함으로써 가정의 소중함과 가정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 자연스럽게 배운다. 이와 함께 D.I.Y. 작업은 자신의 생활에 필요한 것을 손수 해결하기 때문에 경제적이며 그 작업을 통해 소박하고 검소한 생활을 습관화할 수 있다. 또한 D.I.Y.는 다시 쓰고 고쳐 쓰는 것이기에 생활화되면 그만큼 환경보호에도 기여할 수 있다. 유럽이나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D.I.Y.가 취미활동으로 생활 속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D.I.Y.가 건전한 생활문화로 점차 확산되는 추세다.D.I.Y.작업 내용D.I.Y.는 주택과 관련한 활동이 중심이다. 생활 속에서 집을 아름답게 만들고 생활하기 편리하게 관리하는 모든 활동이다. 분야별로 보면 가구, 장식, 인테리어, 목공작업, 공구, 도배, 장판, 페인트, 철물, 욕실, 배관, 싱크대, 수납, 창과 문에 관련된 작업 등 다양하다. 또한 가족의 안전을 위한 작업, 방범, 원예, 조경 등도 여기에 포함된다.D.I.Y.작업을 배우려면D.I.Y.는 어려운 것이 아니다. 작은 일부터 손수 실천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간단한 공구 사용법부터 익히고 도구를 하나하나 장만하면서 차츰차츰 집과 관련된 모든 작업을 배우면서 실천하면 된다. 가까운 공방에서 공구 사용법을 익히고 간단한 가구를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작은 소품을 만들어서 집안을 장식하고 귀여운 자녀와 가족들을 위해 집에 편리한 생활용품을 설치하는 것도 좋다. 배관이나 싱크대의 막힌 것을 뚫는 유용한 기술을 알아두면 기술자를 부르지 않고도 쉽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D.I.Y. 작업에 대해 모르는 것은, D.I.Y.문화운동협의회(www.ilovediy.org) 사이트를 통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거나 업체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협의회 소속 전문가들은 언제든지 친절하게 D.I.Y. 작업에 대해 안내한다. 또한 전국에는 D.I.Y. 작업을 배울 수 있는 업체들이 많고 전문 강좌들이 많이 개설돼 있다. 이들 업체의 매장이나 교육장, 공방 등을 방문해서 배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D.I.Y. 시작을 위한 기본 공구>> 망치망치는 못을 박을 수도, 뽑을 수도 있는 장도리 겸용이 편리하다. 그러나 가구 D.I.Y.에는 고무망치가 필요하다. 나무못으로 목재와 목재를 이을 때 목재를 상하지 않게 한다.>> 톱나무를 절단할 때 사용하는 것으로 쇠톱, 패널톱, 작은톱, 실톱, 만능톱 등이 있다. 양날톱은 한쪽은 나뭇결을 따라 자르는 성근 톱날이 있고, 다른 한쪽에는 결의 반대 방향으로 자르는 가는 톱날이 있다. 남자라면 양날톱도 좋고, 여자는 접어지는 작은 톱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펜치, 니퍼표면이 매끄럽고 날의 연마 상태가 고른 것을 선택한다.>> 드라이버요즈음은 마이너스보다는 플러스 나사를 사용하는 것이 더 많다. 가정에서는 하나의 자루에 앞 부분만 바꿔 끼울 수 있는 드라이버 세트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 쇠가 단단하고, 자석이 부착돼 있는 것이 사용하기에 편리하다.>> 멍키스패너볼트와 너트를 조이는데 사용하는 도구로 크기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전동드릴가장 기본적인 전동공구로 구멍을 뚫거나 나사를 박는데 사용한다. 드릴은 일반적으로 다음 세 가지로 분류된다. >> 일반 드릴목재 및 철재에 구멍을 뚫거나 나사를 풀고 조이는데 사용된다. 크기가 작아서 편리하고 가격이 다른 드릴 종류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 콘크리트에는 타격 기능이 없어서 사용할 수 없으며, 좌우 역회전 기능이 없는 기계는 정회전만 가능하기 때문에 나사를 박을 수는 있으나, 뺄 수는 없다. 그러므로 되도록 좌우 역회전 기능이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 진동 드릴일반 드릴과 기능이 같지만 콘크리트에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구별된다. 타격 기능이 있어서 콘크리트벽에 못을 박기도 쉬워 가정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기계다. 크기는 일반드릴보다 약간 크며, 힘이 더 센 기계일수록 더 커진다. 가정에서는 400에서 600와트 정도면 충분하다.>> 충전 드릴/스크루드라이버전선이 필요 없이 충전하여 사용할 수 있다. 목재와 철재 구멍 뚫는데 사용되며, 타격 기능이 없으므로 콘크리트에는 사용할 수 없다. 이 공구는 전문적인 스크루드라이버 기능을 지닌 것이 특징인데 재료와 강도에 따라서 토르크(힘의 세기)를 설정하여 스크루 작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가구조립에 효과적인 공구다.전동드릴의 일반적인 사용법>> 콘크리트에 못 박기①콘크리트 비트를 끼우고 해머용으로 스위치를 전환한다.②콘크리트에 칼블록 앵커가 들어갈 만큼 구멍을 뚫는다.③구멍에 칼블록 앵커를 집어넣는다.④칼블록 앵커가 안 보일 정도로 꼭 끼워 넣는다.⑤스위치를 드릴로 전환한 후, 앵커 속에 나사를 돌려 박는다.>> 목재에 구멍 뚫기①드릴 척에 목재용 비트를 넣고 척키로 고정한다.②원하는 지점에 비트 끝을 직각으로 대고 구멍을 뚫는다.>> 목재에 나사 박기①드릴에 가는 금속용 비트(2㎜∼3㎜)를 끼우고 나사 구멍을 미리 뚫는다.②금속 비트로 뚫은 구멍에 나사를 고정한다.③드릴에 드라이버 비트를 끼우고 나사를 박는다. 나사를 박을 때는 오른쪽 회전 방향, 뺄 때는 왼쪽 회전 방향으로 스위치를 전환한다.>> 자동차 광택 내기①드릴에 둥근 양털 판을 끼운다.②왁스를 양털 판에 바르고 드릴을 회전시키면서 자동차 표면을 닦는다.충전식 스크루 드라이버 사용법①드라이버 비트를 끼우고 토르크를 돌려 힘세기를 적당히 조절한다.②전기 드릴 사용 시와 동일한 방법으로 나사를 박는다.>> 직소직소는 목재를 비롯해 철재, 알루미늄을 재단하거나 절단 등에 사용한다. 수동공구인 톱으로 작업하기 힘든 것을 원하는 크기와 모양으로 정확하고 쉽게 자를 수 있다.>> 전기 샌더나무의 결을 곱게 만들어 주는 샌더는 목가구 D.I.Y.에서 마지막에 필요한 공구다. 사포로 재료의 거친 면을 다듬거나 헌 가구의 칠을 벗길 때, 싱크대의 오래된 기름 얼룩, 녹을 제거할 때도 사용된다. 전동 샌더는 원형 샌더, 사각 샌더, 제트(삼각) 샌더 등이 있는데 사용 면적이나 형태에 따라 쓰임새가 다르다. 원형 샌더는 재료의 넓은 면을 매끈하게 만드는데 효과적이다. 가정에서는 일반적으로 구석이나 좁은 곳을 작업하기 원활한 제트(삼각) 샌더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전동 샌더의 사포는 60방에서 600방까지 세분화돼 있는데 그 숫자가 커질수록 고운 것이다.공구 관리 요령-사용하지 않는 공구는 어린이 손이 닿지 않는 높이에 보관한다.-공구 코드를 잡아당기거나 끌지 않는다.-가연성 물질이나 날카로운 물체로부터 보호한다.-전동공구의 개조나 변형, 오용 등을 삼간다.-폭발 가능성이 있는 장소에서는 사용하지 않는다.-전원에 연결하기 전, 반드시 전압을 확인한다.공구의 손질과 보관공구는 대부분이 금속제이기 때문에 손질을 하지 않고 그대로 두면 녹이 슬어 다음에 사용하기 어렵다. 따라서 공구를 사용한 다음에는 마른 천으로 물기를 잘 닦고 기름(윤활유)을 발라 습기가 없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톱날이나 송곳의 끝, 펜치의 교차 지점 등은 녹이 슬기 쉬운 부분이므로 세심하게 손질해야 한다. 田■ D.I.Y. 배울 수 있는 유용한 사이트내가 디자인하고 내가 만드는 가구 - www.my-diy.co.kr/전국 가구 DIY 체인점두플리 칼라 - www.motipdupli.co.kr/스프레이타입의 다양한 DIY용 페인트.반쪽이 마을 제품 공동체 - www.diyshop.net/반쪽이 공방 제품 사이트 .가구 제작 등DIM - www.dim.pe.kr/의정부의 DIY 공방디자인이즘 - www.dism21.com/셀프인테리어 디자인업체. 인테리어 디자인을 스스로.만드는세상 - www.makeworld.co.kr/경기도 광주의 공방반쪽이넷 - www.banzzogi.net/반쪽이공방의 인터넷 커뮤니티블랙앤데커 - www.blackanddecker.co.kr/한국지사 사이트, 전동공구 사용법소개삼화페인트 - www.spi.co.kr/삼화페인트. 페인트 자료. 페인트클럽 등 소개생활목공클럽 - www.diyclub.co.kr/경기도 분당의 공방동진재석의 울프크라프트 - www.wolfcraft.co.kr/다양한 DIY용 보조장비 정보제페토 - www.diyschool.com/서울 방배동의 DIY 공방.칼라메이트 - www.colormate.co.kr/컴퓨터 조색서비스도 제공하는 페인트 사이트.하우스플러스 - www.houseplus.co.kr/서울 제기동과 인터넷에 쇼핑몰하우홈 - www.howhome.co.kr/DIY, 인테리어 쇼핑몰 홈투데이 - www.hometoday.co.kr/DIY 관련정보,DIY관련 사이트 제작 헤펠레 - www.hafele.co.kr/가구 및 주택용 철물 홈-디아이와이 - www.home-diy.net/기본적인 DIY 정보핸드피아 - www.handpia.co.kr/DIY 전문점.쇼핑몰,■ 글 현상윤<하우스 플러스 대표 (032-661-2938~9, www.houseplus.co.kr) 전영일 회장 이미지 제공 : 블랙앤데커(02-3016-9200, www.blackanddecker.co.kr) ■ 정리 : 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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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관리 D.I.Y] 스스로 해보는 전원주택 관리Do It Your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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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를 닮은 편안한 전통찻집 ‘조개울’
- 초가를 닮은 편안한 전통찻집 ‘조개울’ -------------------------------------------------------------------------------- 초가의 곡선이 그대로 살아있는 집을 짓고 싶었던 건축주 오경석씨는 우연한 기회에 와이어패널이 곡선모양의 지붕을 만들어 준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그것을 지붕에 사용하도록 했다. 그리고 지붕 마감재로 무광택의 항아리를 사용했는데, 이 항아리들은 시공사인 모아주택의 김철수 사장이 10여명의 사람을 강원도 산골로 보내, 수집해 온 것이다. 이처럼 건축주와 시공사의 정성으로 지어진 이 집은 벽체를 조적조로 만들고, 외벽과 내벽은 황토로 마감했으며, 창틀은 모두 통나무를 그대로 박아서 창턱을 넓게 만들었다. 온통 나무와 공예품으로 장식돼 아기자기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을 주는 내부는 천장이 시멘트 몰탈로 마감돼 웅장한 느낌을 준다. -------------------------------------------------------------------------------- 팔당대교와 새 팔당터널로 이어진 고가차도 신설로 인해, 한참 때의 번화했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든 팔당유원지는 과거 ‘조개울’이란 이름으로 불리며 평창과 영월 등지에서 내려오는 뗏목들이 머물던 곳이다. 마을 지명이 그대로 카페 이름이 된 ‘조개울’은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팔당호변에 위치해 있어 창문을 통해 보이는 경치가 아름답다. 게다가 사시사철 시원한 바람이 불어 흐르는 물을 배경으로 흔들리는 나뭇가지를 보는 것도 제법 운치가 있다. 근처에 다산 정약용의 묘가 있으며, 카페 뒤로 병풍처럼 펼쳐진 예봉산은 등산로로 제격이다. 카페 앞으로는 6번 국도가 지나가고, 뒤로는 정동진으로 가는 열차가 지나가는 철로가 있지만, 보일 듯 말 듯한 작은 간판만이 건물 앞에 걸려 있어 카페의 모습이 눈에 띄지 않는다. 이에 대해 남편 오경석씨는 “커다란 간판에 이끌려 들어오기보다는 한번 찾아온 사람이 다시 찾아오게 되는 카페를 만들고 싶었다”며 수줍게 웃는다. 웃는 모습이 오누이처럼 닮은 오경석 조상희씨 부부는 결혼 후 남편의 고향인 경기도 팔당에 정착해 20대를 물려온 고향 땅을 지키며 살고 있다. 남편 오경석씨는 이 곳에 카페를 하기로 한 후, 전국 각지를 돌며 예쁜 카페를 수십 군데 답사하고 사진을 찍었다. 장승조각, 대금 등을 좋아하고 손재주 또한 예사롭지 않던 그는 지금의 설계와 디자인을 결정하고 손수 건축 모형을 제작해 평소 친형제처럼 허물없이 지내던 ‘모아주택’의 김철수 사장에게 공사를 의뢰했다. 초가의 곡선이 그대로 살아있는 집을 짓고 싶었던 건축주는 우연한 기회에 와이어패널이 곡선모양의 지붕을 만들어 준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그것을 지붕에 사용하도록 했다. 그리고 지붕 마감재로 무광택의 항아리를 사용했는데, 이 항아리들은 시공사인 모아주택의 김철수 사장이 10여명의 사람을 강원도 산골로 보내, 수집해 온 것이다. 이처럼 건축주와 시공사의 정성으로 지어진 이 집은 벽체를 조적조로 만들고, 외벽과 내벽은 황토로 마감했으며, 창틀은 모두 통나무를 그대로 박아서 창턱을 넓게 만들었다. 온통 나무와 공예품으로 장식돼 아기자기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인 내부는 천장이 매우 높고, 마감도 거친 느낌의 시멘트 몰탈로 되어 웅장한 느낌을 준다. 그래서 천장 중간에 대들보를 두 개 세워 높은 천장을 보완하면서 토속적인 느낌을 가미하고, 안정감과 편안함을 주도록 했다. 두 채의 건물을 지어 연결한 이 카페는 마치 두 채의 초가가 머리를 맞대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앞채는 모두 카페로 사용되고 있고, 뒤채는 주방과, 화장실, 다용도실로 사용되고 있다. 내부로 들어오면 바로 만날 수 있는 카운터는 조선시대 주막을 연상케 한다. 너와지붕처럼 만든 지붕과 주렁주렁 매달려있는 북과 부채, 장구, 호롱불, 풍경까지 모두가 고풍스럽다. 그 바로 앞에는 동아줄과 나무로 만든 그네가 묶여 있다. 홀에 있는 탁자들의 모양도 전통미라는 통일성 안에서 각각의 개성을 지니고 있는데, 특히 나무통 안을 비우고 소형의 집, 배, 사람모양의 공예품을 그 안에 넣어 마을을 만들고 그 위를 유리판으로 덮어 만든 탁자가 인상적이다. 홀 제일 안쪽에 위치한 벽난로는 황토로 만들어졌는데, 겨울철 카페의 분위기를 더욱 따뜻하게 해준다. 이 집에서 가장 아늑한 공간은 바로 화장실로 가는 길이다. 앞채와 뒤채를 하나로 연결하면서 만들어진 이 공간은 마치 한옥의 복도와 같이 꾸며졌다. 벽에는 발을 만드는 도구에 짱 돌을 끼워 만든 공예품이 걸려 있고, 그 좁은 공간을 대나무 전등갓 사이로 비치는 조명이 더욱 아늑하게 밝혀준다. 이 곳의 조명은 모두 대나무 전등갓을 사용했는데, 카페의 소품 중 어느 것 하나 돈주고 사온 것 없이, 직접 만들거나 얻어다 고쳐서 꾸며진 것이라는 건축주의 말을 들으니 구석구석 건축주의 정성과 손때가 느껴지는 듯하다. 집 앞 주차공간에 서있는 정겨운 모습의 장승들 역시 건축주가 손수 만든 것이다. 그 장승을 뒤로하고 카페 입구로 향하면 왼쪽에 천연 암반수를 이용한 물레방아가 돌고있어 소박하고 정겨운 인상을 준다. 돌계단을 올라가면 주위에 있는 들꽃들과 소나무들이 물레방아에서 들려오는 물소리와 조화를 이루며 서 있다. 이 곳에 있으면, 사람도 자연의 일부가 되고 욕심이 없어진다. 게다가 전통미를 현대적인 건축양식으로 승화시켜, 안정감과 편안함을 준다. “편안함을 찾아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은 단골이 되죠. 그 편안함을 즐기기 위해 찾아오는 단골들이 있기 때문에, 커다란 네온사인을 달지 않고, 새로 건설된 6번 국도의 고가차도와 바로 옆에 나란히 들어선 현대식 모텔들 속에 가려 단층의 카페가 잘 보이지 않아도 걱정스럽지 않아요” 방문자들의 쉼터가 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풍족해 진다고 말하는 부인 조상희씨는 “부부가 항상 함께 할 수 있고, 마음이 맞으면 가족이 함께 자연 속으로 훌쩍 떠날 수 있는 자유로움이 이 일의 매력이며, 게다가 좋아하는 일을 함께 할 수 있어 더욱 좋다”고 덧붙인다. 전원카페가 한참 활성화되기 시작하던 6년 전에는 앞에 고가차도가 없었기 때문에 매일같이 손님들이 들끓어 장사가 잘됐었다. 이제는 청평 일대 카페에 대한 인기도 시들해졌고, 고가차도 덕에 카페의 모습조차 잘 보이지 않아 예전처럼 분주하지는 않다. 하지만, 카페 ‘조개울’의 편안한 분위기와 주인부부의 따뜻한 인정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이 한결같다. 田 ■ 글 박헤나 / 사진 이혜연 ■ 건축정보 ·위치: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팔당리 ·건축형태: 단층 조적조, 와이어패널 ·면적: 100평(부지)/60평(건축) ·실내구조: 앞채-카페/뒤채-주방, 다용도실, 화장실 ·외벽마감: 황토몰탈 ·내벽마감: 황토몰탈 ·창호재: 수입원목 ·단열재: 단열패널 ·지붕마감: 무광택 항아리 ·바닥마감: 원목마루 ·난방형태: 기름보일러 ·식수공급: 지하수 ·건축비용: 평당 250만원 ■ 시공 : 모아주택 031-773-0435 www.moahouse.co.kr ■ 카페 ‘조개울’ 031-577-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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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를 닮은 편안한 전통찻집 ‘조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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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글라이딩의 꿈을 담은 전원카페 ‘모르진’
- 패러글라이딩의 꿈을 담은 전원카페 ‘모르진’ -------------------------------------------------------------------------------- 손수 설계를 마치면서 통나무 손질과 재단, 지반 다지기와 기초공사 등이 차례로 진행되었는데 건평은 모두 60평 규모로 1층이 45평 2층이 15평이며 2층의 일부를 오픈 시키기로 했다. 그러나 공사는 겨울이 닥치면서 잠시 중단을 해야 했다. 이미 골조가 세워진 상태였지만, 눈이 오고, 땅이 질어져 작업에 어려움이 있고, 통나무 표면이 미끄러워 여러 가지 위험 요소도 많이 따랐기 때문이다. 이듬해 봄, 공사가 다시 시작되었지만 6개월 정도를 예상했던 공사는 여름을 지나 가을이 되서야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 양평으로 터전을 옮겨 전원카페를 운영하게 된 것은 순전히 자신의 취미 생활인 패러글라이딩 때문이다. 엄밀히 따지면 단지 패러글라이딩 때문만은 아니고 윈드서핑과 수상스키, 스쿠버다이빙, 스노우스키 등을 좋아하는 그의 낙천적이고 활동적인 성격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최영철씨는 50대라는 나이가 믿어지지 않을 만큼, 주름 없는 탄력 있는 피부를 유지하고 있었고, 입고 있는 청바지도 무척이나 잘 어울려 보였다. 패러글라이딩에 대한 꿈 95년 무렵, 개인 사업체를 운영하던 최영철씨는 어느 날 지금의 일이 자신의 성격과 맞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정확히는 봉제업체를 운영했는데 사무직 성격이 강한 당시 업종으로는 자신의 취미 생활을 영위하기에 한계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한동안, 좋아하는 패러글라이딩을 비롯한 취미생활을 마음껏 즐기면서 일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하는 생각이 그의 머릿속을 휩쓸고 지나갔다. 그리고 그로부터 2년 후 그는 양평에 있는 통나무 전원카페 ‘모르진’의 주인이 되어 있었고, 그가 좋아하는 패러글라이딩도 실컷 할 수 있게 되었다. 양평으로 오게 된 것은 이 곳 유명산에 활공장이 있기 때문이고, 카페 운영을 결심하게 된 것은 시간적으로 다소 자유롭다는 점과 동호회 성격이 강한 패러글라이딩의 구심점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또 마음이 들떠 있던 95년 당시, 양수리를 중심으로 거세게 일었던 카페붐도 이러한 결정을 내리는데 적잖은 원동력이 되었다. 통나무와 황토 사이에서의 갈등 건축은 96년 10월부터 시작되었다. 그러나 본격적인 건축을 시작하기까지는 1년 이상의 시간을 더 지체해야 했는데 이는 ‘어떤 유형의 집을 어떻게 지을까’하는 선택의 기로에서 적잖은 갈등을 했기 때문이다. 특히 통나무 주택과 황토 주택 사이에서 많은 생각이 오갔다. 우선은, 주변의 많은 카페를 돌아다니며 공부를 했다. 당시엔 황토 주택이 커다란 관심의 대상이 되었던 시기여서 최영철씨 역시 자연스럽게 황토 주택에 관심이 먼저 쏠렸다. 황토 건축물은 개인주택의 경우엔 건강에 좋은 자연주택이라는 점에서 관심의 대상이었고, 카페 등 상업 시설의 경우에도 주변의 시골 풍경과 잘 어울리고 운치가 있다는 점에서 적잖게 지어지던 상황이었다. 황토주택과 마찬가지로 통나무 주택도 비슷한 흐름을 형성해 나가고 있었는데 카페 등 상업 건물에 많이 적용되었다. 통나무 카페를 손수 짓다 두 유형의 사이에서 마음의 결정을 내리게 된 계기는 ‘통나무 건축학교’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배워서 손수 지어 보겠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활동적이고 진취적인 그의 성격상 손수 집을 짓는다는 일이 무척이나 흥미로울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결론을 내린 순간, 그동안의 많은 공부와 생각을 한 순간에 뒤집으며 그를 통나무주택 예찬론자로 만들어 버렸다. 이러한 자신감은 2주간의 ‘통나무 주택학교’를 마치고 나오면서 더욱 힘을 얻었다. ‘통나무 건축학교’ 동기생들과 ‘로그페밀리’ 이상래 사장의 도움을 얻어 구체적인 작업에 들어갔는데 설계는 물론 자재 구입과 진행 등 모든 작업을 손수 진행하기로 했다. 목재는 인천에 있는 야적장에 가서 직접 선별해 구해 왔는데 가능한 건물이 우람하고 육중해 보이게 하기 위해 굵은 나무를 선택했다. 지름 25~30cm 굵기의 캐나다산 헴록이 지금의 집터이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옥천리에 차곡차곡 쌓여졌고, 박피작업 등의 손질을 거치면서 하나 하나 준비가 진행되어 갔다. 힘들었던 1년 간의 공사 이때가 96년 10월이었다. 손수 설계를 마치면서 통나무 손질과 재단, 지반 다지기와 기초공사 등이 차례로 진행되었는데 건평은 모두 60평 규모로 1층이 45평, 2층이 15평이며 2층의 일부를 오픈 시키기로 했다. 그러나 공사는 겨울이 닥치면서 잠시 중단을 해야 했다. 이미 골조가 세워진 상태였지만, 눈이 오고, 땅이 질어져 작업에 어려움이 있고, 통나무 표면이 미끄러워 여러 가지 위험 요소도 많이 따랐기 때문이다. 이듬해 봄, 공사가 다시 시작되었지만 6개월 정도를 예상했던 공사는 여름을 지나 가을이 되서야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시공업체에 일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작업이 일사불란하게 진행되지 못해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시공 과정 중 무수히 많은 크고 작은 선택과 판단이 요구되었는데 경험이 없다보니 확인을 하고 조언을 구하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또 단순한 건축물의 완공에 그치지 않고 카페를 오픈하기까지의 내외부 인테리어와 시설물의 준비까지 포함하니 그 기간은 착공 이후 1년을 훌쩍 넘겨 버렸다. 전원카페 모르진 오픈 카페가 완성된 것은 그 이듬해인 97년 늦가을이었다. 건물은 완성했지만 내외부 인테리어와 조경, 시설물 및 집기류 구비 그리고 메뉴 선정과 직원 채용, 운영 방침 설계에 이르기까지 크고 작은 일거리가 끝없이 이어졌다. 카페 오픈을 전문으로 하는 컨설팅 업체에 의뢰해 진행했지만 시설물과 오픈 준비를 끝내고, ‘모르진(morzin)’이라는 상호를 내 걸기까지 두어 달이 더 소요됐다. ‘모르진’은 96년 당시 세계 패러글라이딩 대회가 열렸던 프랑스의 한 마을 이름으로 패러글라이딩이 좋아 이 곳에 카페를 오픈한 그의 배경과 아주 잘 어울린다는 생각에서 선정했다. 고난을 헤쳐 스스로의 힘으로 공부하며 카페를 완성했다는 성취감에 한동안 밤잠을 설쳐야했다. 오픈 초기, 생각지도 못했던 외환 위기로 적잖은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애초부터 돈을 벌 목적으로 이 곳에 왔던 것이 아니었던 만큼 다른 사람의 경우보다 낙담 정도는 비교적 덜 했던 편이었다. 오래도록 생각하고 힘든 과정을 거치면서 마련한 자신만의 꿈이 담긴 공간을 마련했다는 성취감에 외환위기의 대내외적인 고통을 오히려 잊고 지낼 수 있었다. 카페와 패러글라이딩 이제는 카페 모르진에서의 생활도 5년째에 접어들었다. 처음 2년 간은 서울에 있는 집과 양평 카페를 오가는 쉽지 않은 생활을 해야 했는데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의 교육 문제 때문이었다. 재작년에야 비로소 서울 생활을 청산하고 양평으로 완전히 이주했다. 이젠 카페 생활에도 완전히 익숙해 졌고, 자신이 구상했던 취미 생활도 마음껏 누릴 수 있게 됐다. 그가 운영하는 카페 모르진 홈페이지(www.morzin.co.kr) 방명록 코너에는 패러글라이딩 동호회 사람들이 남긴 글이 적잖은 비중을 차지할 만큼, 온라인과 오프라인 상에서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모르진 홈페이지에는 또 단순히 카페 소개에 그치지 않고, 건축물을 짓기까지의 과정의 담은 사진과 설명, 그리고 패러글라이딩에 대한 소개도 간단하게 곁들여져 있다. 힘찬 발구름과 함께 그의 날개가 창공에 활짝 펴졌다.田 ■ 글 사진 류재청 ■ 건축정보 위치: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건물 형태: 2층 통나무 카페 공사 기간: 96년 10월~97년 10월 벽체 구조: 캐나다산 헴록(지름 25~30cm) 건축면적: 60평(1층 45평, 2층 15평) 지붕마감: 아스팔트 싱글 ■모르진 031-774-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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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글라이딩의 꿈을 담은 전원카페 ‘모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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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선과 곡선 조화 이룬 95평 와이어패널 전원카페
- 눈길 끄는 집 직선과 곡선 조화 이룬 95평 와이어패널 전원카페 -------------------------------------------------------------------------------- 건평 95평 규모로 1층이 50평, 2층이 45평이며 크고 작은 7개의 홀로 구성돼 있다. 벽체는 변형이 자유로운 와이어패널을 이용했는데 직선과 곡선, 구가 조화를 이루며 웅장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내외 벽체는 테라코로 마감을 하고 바닥마감재와 벽장식은 모두 이태리제를 사용했다. 내부 분위기를 중세유럽풍으로 이끌기 위해 소품 하나 하나에 신경을 많이 썼고 곳곳의 장식이나 벽화 역시 같은 분위기로 통일했다. 창호는 황동을 부식시켜 중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처음 이 곳에 카페를 열겠다고 했을 때 주위의 만류는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가족들은 물론이거 니와 친구들조차도 그의 이러한 결정에 동의하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90년 무렵이었으니 아직 전원카페라는 것이 생소한데다 더구나 시골구석에 카페를 열겠다니 당시로선 누구나 무모한 결정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그의 나이 역시 20살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택근 사장의 생각에는 변함이 없었다. 당시 서울 외곽을 중심으로 전원카페들이 붐을 이루고 있었고 이러한 분위기가 조만간 시골에까지 이를 것이라고 확신했다. 자가 운전자들이 많아지고 도로사정이 좋아지면서 밖으로 나가려는 심리가 더욱 팽배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닭도리탕이나 보신탕 등 음식점 정도가 ‘정답’으로 간주되던 당시 시골 분위기에 비춰선 획기적인 생각이었다. 그의 확신이 틀리지 않았음은 이내 밝혀졌다. 오픈과 함께 손님들은 들이닥쳤고 그냥 부업 정도로 조그맣게 운영하려던 당초 계획을 수정해야할 만큼 반응은 컸다. 충남 아산시 음봉면 신정리 봉재저수지 앞에 위치한 ‘예솔’. 주위에 편안하게 차와 식사를 할 곳이 없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이내 명소가 됐다. 주로 천안과 아산, 서울 손님 들이 주류를 이루었다. 손님들 중엔 무속인이나 스님들도 있었다. 이들의 한결같은 얘기는 ‘풍수지리적으로 터가 좋은 곳’이라 는 것. 처음 한두명이 그런 소릴 할 때는 그냥 인사치레려니 했지만 비슷한 부류의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그런 말을 남기고 갔다. 그래서 그럴까. ‘예솔’은 그후 10여년간 호황을 누렸다. 최근엔 주위에 비슷한 분위기의 카페들이 들어서 예전 전성기 만큼엔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이러한 주변 여건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대개의 손님들은 10년 전통을 잊지 않고 찾아준다. 인근에 아산온천이 생기면서 그 덕도 적잖이 보고 있다. 돈이 들어왔다. 사업을 확장하기로 했다. ‘예솔’과 인접한 준농림전 2백50평을 사서 또 다른 카페를 열기로 한 것. 그러나 애초부터 사업을 확장할 생각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인접한 땅의 주인이 서울로 이사하면서 강매를 하다시피 떠넘겨 자의반 타의반 얼떨결에 땅을 매입하게 됐고, 그래서 또 다른 카페도 구상하게 됐다. 건축은 땅을 구입하고 3년 뒤인 지난해 4월부터 시작됐다. 건축박람회에서 유난히 이택근 사장의 눈길을 끌었던 웰메이트에 의뢰하기로 했다. 건물은 착공 6개월만인 10월에 완공됐다. 그리고 ‘오페라하우스’라는 간판을 걸고 지난해 말부터 영업에 들어갔다. 건평 95평 규모로 1층이 50평, 2층이 45평이며 크고 작은 7개의 홀로 구성돼 있다. 벽체는 변형이 자유로운 와이어패널을 이용 했는데 직선과 곡선, 구가 조화를 이루며 웅장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내외 벽체는 테라코로 마감을 하고 바닥마감재와 벽장식은 모두 이태리제를 사용했다. 내부 분위기를 중세유럽풍으로 이끌기 위해 소품 하나 하나에 신경을 많이 썼고 곳곳의 장식이나 벽화 역시 같은 분위기로 통일했다. 창호는 황동을 부식시켜 고급스런 분위기를 연출했다. 기본적인 건축비 외에 실내 장식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총 건축비는 모두 6억5천만원. 석축을 쌓고 땅을 고르는 비용으로 2천여만원이 들었고, 설계비용이 별도로 2천2백만원이 들어 대략 기본적인 것만 7억원 이상이 소요됐다. 이번에도 그의 생각은 틀리지 않았음이 증명됐다. ‘예솔’이 분위기와 운치를 뽐낸다면 ‘오페라하우스’는 웅장하고 외형과 현대적이고 감각적인 분위기가 돋보인다. ‘예솔’과 경쟁이라도 하듯 손님들의 발길이 분주해 진다. 더불어 이택근 사장의 손길도 바빠진다. 글·사진 류재청 건축정보 위치: 충남 아산시 음봉면 부지면적: 준농림전 2백50평 부지구입년도: 96년 건축공사기간: 99년 4월∼10월 건평: 95평(1층 50평, 2층 45평) 실내구조: 홀 7개 건축비: 6억5천만원 설계비: 2천2백만원 토목공사비: 2천만원 방위: 정남향 건물형태: 2층 와이어 패널 구조체: 와이어패널 내외벽마감:테라코 실내분위기: 중세유럽풍 장식 및 소품 입지여건: 봉재저수지변, 2차선 지방도변 주요고객: 연령층 다양(천안, 아산, 서울) ■ 설계: 예록건축설계사무소(02-501-9973) ■ 시공: 웰메이트(02-553-9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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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고 떠나는 집, 길 위에서 배우는 인생 목수_김길수
- 김길수 씨는 한옥 목수다. 그는 지리산 뱀사골 버젓한 집을 팔아 치우고 600만 원짜리 97년식 버스에서 산다. 그 안에는 가스레인지, 장작난로, 책상과 수납장이 갖춰져 있다. 여행길에서 만나는 자연과 아름다운 사람들을 통해 김길수 씨 다섯 식구는 인생을 배운다. 이 여행은 섣불리 끝날 것 같지는 않다.글 박지혜 기자 사진 홍정기 기자 여름/공사 사진제공 김길수 "수남아, 어디 어디 가 봤니?""음… 제주도, 강원도, 치악산… 그리고…""여행 하는 거 좋아?""네!" 팔도를 유람한 여섯 살짜리 꼬마를 만나기는 처음이다. 집 앞 도로면보다 높은 집터를 괴고 있는 바위 더미를 타고 내려오는가 싶더니 다시 올라가고 또다시 내려오기를 반복, 바로 옆에 편리하게 다니라고 돌층계를 두었는데도 아랑곳없다. 그건 재미 없다. 버스에서 가족사진을 찍자고 부른 지가 언젠데 김길수(37세) 씨 맏아들 수남이는 그렇게 오르락내리락 하며 논다.충북 진안군 백암면 신암리 선각산자락 인적 드문 곳에 황토집 한 채 세워졌다. 김길수 목수가 거의 완성을 본 집으로 이천시에서 조만간 이곳으로 귀촌할 동생을 위해 지었다. 겨울을 앞두고 월동 준비 차 김길수 씨 다섯 식구는 잠깐 아랫목에 엉덩이를 덥히는 중이다. 김 씨 가족에겐 집이 없다. 이 집 앞마당에 정박해놓은 헌 버스가 다섯 식구의 거처다. 산천을 떠돌고 길 위를 흘러가는 집이다. 집 팔고 버스 승차하다2008년 2월 김길수 씨는 대단한 결심을 행동으로 옮겼다. 지리산 뱀사골 50평 복층 집을 팔아버리고 네 식구를 이끌고 라이트밴에 몸을 실은 것. 정처 없이 여행하는 유목민이 되기로 했다.그때 막내딸 정수가 생후 5개월쯤. 유독 아빠를 따르는 아이들이야 아빠와 함께 여행하는 재미가 쏠쏠했겠지만 젖먹이를 안은 아내 김주화(34세)씨는 힘들었을 법하다."여행하자고 운을 뗏을 때 절대 반대는 아니었지만 그렇게 금방 시작할 줄은 꿈에도 몰랐죠. 그래도 집은 놔두자 했지만 그러면 마음이 흔들릴 수 있다며 한사코 집을 팔았어요. 집이 팔린 바로 다음날 여행이 시작됐어요."소형 버스에 실을 만큼 짐을 정리하다 보니 살림은 10분의 1로 대폭 줄었다. 아내는 짐 정리를 하면서 불평불만이 머리 꼭대기까지 오르고 남편과 다툴 일도 많았지만 마침 촬영 나온 텔레비전 프로그램 '인간극장'팀에 협조하느라 싫은 소리가 입 밖으로 쏟아지려는 걸 꾸역꾸역 삼켰고 남편의 계획은 일사천리 진행됐다.소형 버스를 구입하고 수리하는 데 900여 만 원, 여기에 김길수 씨가 직접 목가구를 짜는 등 세간을 들이는 비용 합해 '버스집'을 마련하는 데 총 1,300만 원 들었다. "집 짓는 것보다 훨씬 싸지요?"하며 김 씨가 우스갯소릴 한다.김주화 씨는 여행을 시작한 지 5개월 지난 7월 어느 날 버스 안에서 젖먹이를 어르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문득 보며 '내가 이 생활에 적응했구나'하고 느꼈단다. 버리고 떠나기까지가 힘들지 떠나고 나면 쉬워진다는 이치도 터득했다. 길 위에 배움있다왜 그는 떠나야 했을까. 김길수 씨는 고향이 전북 장수군으로 전주교대 국어교육과 졸업 후 남원시 한 시골 초등학교 교사로 발령이 났다. 시인을 꿈꾸며, 아이들에게 틀에 갇힌 주입식 교육보다 자연 속에서 스스로 일깨우는 교육을 지향한 그는 주말에도 방학에도 아이들과 어울려 자연을 탐구했다. 아이들은 그를 믿고 잘 따랐지만 학교 관리층 직원들은 달랐다. 학교 제도를 벗어난 그의 행동을 문제 삼기 시작했다. 그래서 그는 2년 교직생활에 종지부를 찍었다. 그의 말인즉, "길들여지는 게 싫었다, 차라리 숨 쉬는 것을 멈추지." 그는 스스로 꿈꾸는 소년이라 한다. 현실과 타협하지 않고 바람이 가는 길처럼 자연이 이끄는 대로 가는 인생길을 걷는다. 그런 철학에 어울리는 전통적인 마을 공동체 되살리기라든가 자연학교라든가 하는 이상적인 직업관을 그리기도 했다. 뉴질랜드한 작은 섬, 그 섬 안에서 창의적인 집 짓기를 하는 목수팀에서 착안해 한옥 짓는 사회적 기업을 시도 해보기도 했다. 그러나 그 일도 일찌감치 접었다.한마디로 '사람들이 내 맘 같지가 않았다'는 게 사유다. 그리고 '내가 더 배울 게 있다면 여행하자' 며 새로운 항로를 정했다. "욕심慾心은 편견偏見을 만들고 편견은 오만傲慢을 그리고 오만은 아집我執을 만든다는 걸 알았어요. 아집은 대화를 불가능하게 해요. 심지어 아집으로 집을 짓는 이도 봤어요. 나는 과연 이것의 정체가 뭔지 궁금했고 여행이 그 답을 알려줄 거라 생각했어요. 진실을 알고 싶었어요."물질에 젖어 사는 요즘 사람 같지 않게 이념굊念과 사유思惟를 이야기하는 그의 표정은 자못 진지했다.동생네 잠시 머물면서 버스 안 보일러를 손보는 등 월동 준비를 끝내면 따듯한 남쪽으로 갈 예정이란다. 그리고 둘째 민정(5세)이가 스스로 배낭 챙길 줄 아는 나이가 되면 김 씨 일가는 인도여행을 할 예정이다. 여행자의 길을 택했다면 인도를 빠트릴 수 없다는 선험자의 권유로 정한 여정인데 백인백색百人百色다양한 인간군상을 통해 그 속에서 인생을 배운다는 신념에도 12억 많은 인구와 다양한 종교와 언어를 가진 인도는 알맞다. '아이들 진학은 어떻게?'물으니 학교 보낼 생각은 없단다. 자연과 사람이 있는 지구촌이 곧 훌륭한 학습장이라는 얘기다. 사람은 저마다 한 가지씩 재능을 가지고 있다는 전제하에 그들을 통해 그 속에서 배우도록 하겠다, 또 자연이 교육시킨다, 학교 선생님이 '1+1=2'라 가르치면 아이는 그 한 가지만 배우지만 자연에 풀어 놓으면 열 가지를 배운다, 우리 경험상 그렇다,고 답했다. 김길수 씨가 여행길에 찍은 사진과 함께 이런 글을 보내왔다."여행을 하다 만난 사람들과 그들의 집, 또는 깊은 산중이나 한적한 바닷가에서 만나는 빈집들, 모두가 참으로 소박하고 따뜻하고 그랬습니다. 집 짓는 목수로서 집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하는 경험이었지요. 화려하고 튼튼하고 편리하고 커다란 집과 비교하면 보잘 것 없지만 그 안에 살고 있는 또는 살았을 사람을 생각하면 좀 생각이 달라지더군요. 어떤 집이 좋은 집일까? 내가 만난 가슴이 따뜻한 사람들의 집은 대부분 소박하게 지은 집들이었지요. 돌이 많은 곳에서는 돌이, 흙이 좋은 곳에서는 흙이, 나무가 많은 산중에선 나무가 주된 재료였지요. 그 속에 깃든 사람은 그 나름의 자유로움과 멋과 향기가 있었지요. 조금은 허술해 보이는 집의 형태가, 또는 상당히 불편해 보이는 집의 구조가 전혀 문제 될 것 없었습니다. 허술함은 담백함이 묻어나고 불편함은 늘 깨어있는 의식과 부지런함으로 다가왔지요. 그래서 생각했지요. 누군가 돈이 되는 집을 짓자 해도 쉽게 하지는 말자.그 집에 살 사람을 보고 일을 하자 다짐했지요. 물론 여행을 하기 전에도 비슷한 집 짓기를 했기에 30여 채의 집을 지었어도 근근이 생활을 꾸려가는 돈벌이에 그쳤지요. 더 가난해진 나그네 목수는 생각합니다. 한옥 목수라는 틀을 넘어 자유롭고 사람 냄새 그윽한 낭만적인 집들을 지어보자, 나그네 목수가 지은 집에 깃들어 살 사람에 딱 어울리는 집을 지어보자고 말이지요. 물론 목수로서 배워야 할 것도 많고 지어보고 싶은 값나가는 멋진 한옥도 있고, 몇 년 전 구상한 삼십이각 4층 집도 해보고 싶지만, 나그네는 소박한 우리네 살림집과 쉬엄쉬엄 여행을 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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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고 떠나는 집, 길 위에서 배우는 인생 목수_김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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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 표정을 담다 가구디자이너_박진우
- 한 나이 많은 목수가 은퇴할 때가 되어 자신의 고용주에게 뜻을 전하자 목수 가족의 생계를 걱정한 고용주가 마지막으로 집 한 채를 더 지어달라고 했다. 고용주는 훌륭한 일꾼을 잃게 돼 유감이었다. 목수는 승낙했으나 이미 마음이 떠나 건성으로 집을 지었다. 대충 일꾼을 불러 모으고 조잡한 자재를 사용했다. 집이 완성되자 고용주가 현장에 와서는 집을 보는 대신 목수에게 집 열쇠를 주면서 "이것은 당신의 집일세"라며 "오랫동안 내 밑에서 일한 보답일세"라고 했다. 자신의 집이 될 줄 알았다면 더 잘 지었을 것이다. 어느 목수나 공감되는 이야기일 것이다. 집 짜는 대목이든 가구 짜는 소목이든 목수는 완성품이 누구에게 가든지 상관없이 자부심으로 일한다. 젊은 가구디자이너 박진우 씨에게 그 자부심을 읽을 수 있었다.글 박지혜 기자 사진 서상신 기자 취재협조 및 가구사진 박진우공작소 031-718-7851 www.parkjinwoo.com 파주 공작소 오전 11시"토요일까지 의자 10개를 만들어야 해요."경기도 파주시 교하읍 송촌리에 있는 '박진우 공작소'장작 난로에 불이 붙었다. 작업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새벽녘에야 눈을 붙인 목공 기계들도 깨어났다. 3일 만에 주문 가구를 완성하려면 깨어 있어야 한다.어린이용 '웃는 아이'의자는 지난해 서울 리빙디자인페어에서 선보이면서 만인의 관심을 끌었다. 아이 방에 '웃는 아이'를 들이는 엄마, ' 웃는아이'로 미술학원공간을 채우는 선생님. 원목으로 만든 가구는 사람에게 친근함과 감성을 불러일으키게 마련이지만 이 표정이 들어간 의자는 더욱 그러하다.가구를 디자인하고 손수 제작하는 박진우(31세) 씨는 전시회를 통해 사람들이 더 많이 알아주면 고맙고 뿌듯하지만 대신 몸이 고된 것은 감수해야 한다. 그만큼 주문이 많아지고 일일이 손이 가는 과정이 많은 작업을 혼자서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처럼 똑같은 작품을 여러 점 동시에 만들 때면 하루 종일 같은 동선을 그리며 반복 작업을 하기에 자신이 마치 기계가 된 듯하다.최근 옮긴 파주 작업장은 자유로 변 언덕배기에 위치해 좌측으로 한강이 넓게 펼쳐 보인다. 그의 표현대로 바다 같다. 창고형 공장이 많아 어수선한 이전 분당 작업장보다 환경이 나아졌다. 동질감이 느껴지는 사진작가와 화가를 이웃으로 두었으니 그것만으로도 마음이 여유롭다. 어쩌면 이곳이 예술인마을이 될지도 모르겠단다. 목수의 손마치 망망대해처럼 느껴지는 고즈넉한 한강을 바라보노라면 바람이 말을 건다. 작업장에서 나무와 공구에 시달린 그의 두 손을 바람의 말로 위안을 하고 나면 한결 가뿐해진다. 혼자 말 한마디없이, 가구 만드는 작업 과정은 고독해 보여도 그의 손은 결코 고독할 일이 없다. 날선 칼 앞에 나서기를 수차례, 쉴 새 없이 움직이는 손을 따라가다 보면 겨울바람처럼 까실해진 그 손의 까닭을 알게 된다. 자작나무 합판을 도면대로 재단하고 코너 부분을 라운딩 하고, 더 세밀하게 톱질하고 샌딩을 하고… 단계에 단계를 거듭해서야 가구가 완성을 본다. "가구를 완성하고 나면 직접 운반하고 현장에 세팅까지 해야 비로소 임무가 완료돼요. 운반을 택배회사에 맡겼다가 도중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까요. 덕분에 전국 곳곳 여행을 많이 다니는데 얼마 전에는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어요."그가 가구에 '웃는 아이'사인Sign을 새길 때면 떠오르는 얼굴 하나 있다. 17개월 된 딸 연두. 봄의 빛깔을 닮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어준 한글 이름이라 하는데 연두에게 손수 가구를 짜주면서 그의 손은 더욱 섬세해졌다. 가구… 감성과 기능의 하모니박진우 가구의 특징은 형식면에서는 간결하나 풍부한 감성이 표현돼 있다."아이들은 가구를 통해 감성이 자란다고 생각해요. 내 가구가 아이들에게 포근한 느낌을 주고 감성적으로 자극을 주었으면 해요."그리고 화려함보다는 담백하고 창의적이며 기능적이다. 차가운 느낌의 직선 대신 따듯한 느낌을 주는 곡선을 적용해 사용자인 아이를 배려하고 가구의 구조를 유기적으로 디자인해 심플한 형태를 만든다. 이는 더하기(+)가 아닌 '빼기(-)의 디자인'을 채택함으로써 가능한데 예를 들어, 서랍 손잡이를 덧붙이는 (+) 대신 원재료에 구멍을 내어(-) 간결한 형태가 되도록 한다. 의자 등받이에 있는 웃는 아이 사인 역시 따듯한 감성을 전달하는 이미지이자 손을 끼워 의자를 손쉽게 이동할 수 있는 기능성도 있다.또 일반적으로 테이블의 수납공간이 측면에 있는 것과 달리 상판 위에 만드는 것도 이색적이다. 보물상자의 느낌을 담고자 했다는데 서랍과 필통 두 가지 기능이 합해졌다.그는 중년의 나이에 들었을 때 목수木手라는 호칭으로 불리고 싶다고 했다. 그것은 나무와 지기지우知己之友하겠다는, 꾸준히 작품을 만들면서 정진하겠다는, 그런 의미로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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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 표정을 담다 가구디자이너_박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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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음악회’ 만드는 문화 일굼이 서종사람들
- 서종에 별이 떨어지면 음악이 마을을 어루만진다. 아이 어른 할머니 할아버지 옹기종기 모여앉아 듣는 브람스의 자장가는 어느덧 마을 사람들의 노래가 되었다. 10~20년 전 도시에서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으로 이주한 주민들이 주축으로 결성한 문화모임 '서종사람들'은 문화에 목마른 농촌 마을에 예술문화의 씨 뿌리는 사람들로 통한다.글 박지혜 기자 사진 서상신 기자 취재협조 문화모임 '서종사람들' 031-771-8855 http://cafe.daum.net/iloveseojong 전원주택 일번지라 불리는 양평. 그만큼 도시 이주민도 많고 '자유 영혼'을 지닌 예술인도 많이 산다. 그렇다고 예술 일번지라고 할까. 그런데 시골의 한 면사무소 건물에서 도시 극장에서도 듣기 어려운 체코의 프라하 브라스 앙상블이나 모스크바 볼쇼이 극장 주역 가수들의 연주가 들리는 것은 호기심을 자극한다.양평군 서종면에 근거를 둔 문화모임 '서종사람들'이 벌인 판이다. 이들은 2000년 4월부터 매달 한 차례 토요일 저녁이면 어김없이 음악회를 열었다. 무대는 초등학교 강당이나 야외 운동장, 풀밭이기도 했고, 형편이 점차 나아져 서종면사무소 2층을 공연장으로 개조해 쓰고 있다. 공연 이름은 '우리동네음악회'다.다시 쏘아올린 '100+1번째'감동기자가 방문한 우리동네음악회는 100회를 넘긴 관록이 있어서인지 준비 과정을 비롯해 프로그램 진행에 있어 모든 것이 순조롭게 그리고 평화롭게 이뤄졌다. 관객 역시 오후 7시 30분이면 자석처럼 무엇에 이끌려오듯 입장했다. 동네 아이들은 마치 지정석이라도 된 듯 맨 앞 의자 대신 바닥에 줄지어 앉아 오늘의 음악을 기다렸다. 150석 남짓한 객석은 어느새 꽉 찼다.'세계 악기 여행'이라는 이날 주제에 걸맞게 무대에는 70여 종의 악기가 대기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우광혁 교수와 빛소리앙상블 6인조 밴드가 퍼포머다. 머리카락 희끗한 우 교수의 해학 넘치는 해설과 연주는 객석을 웃음과 감동의 도가니로 빠트렸다. 1시간 30분은 훌쩍 지나갔고, 열정적인 무대를 보여준 우 교수의 얼굴은 상기됐고 우 교수의 퍼포먼스에 장단 맞추느라 관객들의 손바닥도 상기됐다. "우리동네음악회 운영진은 횟수보다 내실을 기하며 지금까지 왔어요. 예술문화 소외지역인 농촌에, 특히 미래 세대를 이끌어갈 아이들에게 문화 혜택을 주겠다는 신념으로 시작했지요. 회가 거듭되자 매체를 통해 외부로 알려지면서 서종면 주민뿐 아니라 서울이나 다른 지역에서도 찾아오는 공연이 되었지요." 관객 입장 때와 달리 후끈 달아오른 공연장은 우리동네음악회 101회 역사를 새로 기록했다. 어림잡아 1년에 10회, 10년을 달려온 셈이다. 흔히 강산이 변한다는 세월이고 어린이가 성인이 되는 세월이다. 그 변화무쌍한 세월을 뚫고 농촌 마을에 예술문화의 꽃을 피우겠다는 서종사람들의 정신은 바람에 함부로 무너지지 않는 대나무처럼 한결같았다. "우리 동네 자랑거리에요""우리동네음악회 운영진은 횟수보다 내실을 기하며 지금까지 왔어요. 예술문화 소외지역인 농촌에, 특히 미래 세대를 이끌어갈 아이들에게 문화혜택을 주겠다는 신념으로 시작했지요. 회가 거듭되자 매체를 통해 외부로 알려지면서 서종면 주민뿐 아니라 서울이나 다른 지역에서도 찾아오는 공연이 되었지요."심지어 전원생활을 꿈꾸다 우리동네음악회를 보고 아예 서종으로 이주한 경우도 있을 정도라고. 정연심(55세) 부회장은 예술의전당에서 25년간 근무하고 올해 퇴직한 이철순 고문을 비롯해 화가 민정기 회장과 이근명 부회장 등 모임에는 음악에 조예가 깊은 이들이 많아 연주자 섭외와 음악회 유지에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북한강변에 풀뿌리 문화를 일으키고자 8명의 발기인으로 시작한 서종사람들은 현재 전체 회원 300여 명, 후원 회원 70여 명으로 성장했다. 우리동네음악회를 두고 외부에서는 지역의 자랑거리자 여타 문화소외 지역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여긴다. 창립 부회장이었던 이철순(54세) 고문은 "초기에는 내실 있는 프로그램이 되고자 외부 홍보를 지양하고 자유로운 형식을 취하며 예술문화가 어린이와 학생들을 비롯 주민들에게 파고들 수 있도록 노력했다"면서 "양평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객석의 높은 관람 수준에 감동 받아 개런티 없이 연주하겠다고 한 팀들도 있다. 그들은 개런티를 이곳에다 놓고 간 것이나 다름없다. 이는 곧 지역 자산이 됐고 다음 세대를 위한 문화적 토대다"고 말했다. 8월에 열린 100회 공연처럼 야외무대에서 대형 공연을 치를 때는 연주 인원이 수십 명, 동원한 스태프까지 포함하면 100명에 육박한다. 서종사람들은 그럴 때 미안한 마음이 생긴다. 재정 형편 상 넉넉한 개런티를 주지 못하기 때문. 그러니 자원 봉사로 공연하겠다는 팀이 있으면 서로의 가슴은 훈훈해지고 그 훈훈함은 공연장에도 그대로 전달돼 연주회 감동이 배가된다.'우리동네음악회 100회'는 2009년 문화관광부 주최 시 · 도 관광국장 워크숍에서 전국 우수사례 중 경기도 대표로 선정됐다. 민간단체로 유일했다는데 워크숍에 참석한 공무원과 관계자들은 서종사람들과 같은 단체가 자신의 지역에도 있었으면 바란다며 부러움을 샀다.앞으로 갈 길 역시 만만치 않다. 서종사람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가난함'. 재정 담당자인 정연심 부회장의 말처럼 문화를 사랑하는 독지가가 나타나 몇 백만 원의 기금을 위탁할 수 있다. 그러나 1만 원의 기부금이라도 여러 사람이 함께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서종사람들의 초지일관된 생각이다.서종사람들은 북한강변에 음악의 꽃을 활짝 피웠다. 이제 다른 문화 영역에도 물주기를 열심히 할 계획이다. 전원주택 일번지 양평군 '문화 일번지 서종면'으로 가는 길이 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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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음악회’ 만드는 문화 일굼이 서종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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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에서 만난 사람] 장흥 정장마을에 어스백하우스 세운 김성원·김정옥 부부
- ‘밤에는 쥐들도 잠을 잔다. 그러나 도시의 담쟁이 넝쿨은 잠을 이루지 못한다. 바로 도시의 조명 때문이다.’ (박경화 저, 명진출판사)에 적힌 이 글귀가 암시하는 것처럼 이미 도시에서 생태적으로 살기란 어려워졌다. ‘녹색 세상’을 꿈꾸는 이들은 그래서 시골로 떠난다. 김성원 김정옥 부부 역시 하루아침에 직장과 도시를 훌훌 털어 버리고 시골로 내려왔다. 그리고 손수 흙을 일구면서 도시에서 맛보지 못한 녹색세상을 품 안으로 들였다. 글·사진 박지혜 기자 건축사진제공 김성원(http://blog.naver.com/coffeetalk) 자동차 차창을 끊임없이 간질이는 안개 짙은 서해안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경기도에서 시작해 거칠 것 없이 흐르던 그 도로도 전남 무안 땅에서 끝이 난다. 서해안고속도로 끝물인 목포 나들목에서 국도로 갈아타 해남 땅끝을 향해 달리다가 좌측으로 틀어 전진하면 사시사철 온화한 해양성 기후의 장흥 땅에 들어선다. 7개 리를 안고 있는 장흥은 ‘7리안속’이라 불리는데 그만큼 지형적 기후적으로 살기에 편안한 곳이기에 붙여진 이름이다. 야트막한 산등성이에 에워싸인 분지 지형의 이곳은 겨울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아늑하고 푸근한 기운이 감돈다. 겨울에도 보리 순이 돋을 정도로 따뜻하다고 김성원(42)·김정옥(46) 부부는 감탄한다. 이들은 1년 전쯤 서울에서 이곳으로 이주해 둥지를 틀었다. 부부 공감-가자! 생명 꿈틀대는 남으로 도시에서 자라 도시에서 배우고 도시에서 직장생활을 한 한마디로 도시인인 이 부부가 연고도 없는 이곳 남촌으로 흘러 들어오게 된 계기가 뭐였을까. 귀촌하기 전 김성원씨는 IT업계에서 종사했고 대안에너지 연구기관 연구원으로 있었다. 아내 김정옥씨는 19년간 고등학교 지리교사였다. 그 자리만 지킨다면 소위 남부러울 것 없이 안정되고 안락한 삶을 영위할 수 있었다. 그런 이들이 직장을 필두로 많은 것을 버리고 촌동네로 온 것이다. 주변 사람들은 이상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그들의 속내를 들여다보면 이상할 것도 없다. 그들은 단지 삶을 스스로 디자인하고 싶었다. 모든 것이 이미 타의에 의해 만들어진 상태에서 주는 대로 받기만 하는 도시 삶에 대해 헛헛함을 느꼈다. 그리고 돈이 전부가 된 사회에서 그들이 누릴 수 있는 것에는 한계가 있었다. “우리 부부는 이곳(도시)이 진정 우리가 살아야 할 곳인가 하고 자문했을 때, 그렇지 않다는 답을 얻었어요. 꿈을 잃은 채 맹목적으로 물질을 좇는 사회에 회의가 생긴 거지요. 아이들만 해도 그래요. 목표가 뭐냐고 물어보면 머뭇거림 없이 돈 많이 버는 거래요. 돈 많이 벌어서 뭐 할 건데 하고 물어보면 머릴 긁적대며 잘 모르겠다고 해요.” 김성원 씨는 한 예로 몇 년 전만 해도 테헤란밸리는 성공의 상징으로 ‘꿈의 밸리’였으나 어느 순간부터 테헤란밸리 증후군이라는 말이 생겼을 정도로 ‘죽음의 밸리’라는 이중적인 인식이 생기기 시작했고 사람들의 생명력을 앗아간 삭막한 거리로 느꼈다고 한다. 그래서 생명이 태어나고 자라고 죽는, 삶의 본질을 더 가까이에서 경험하는 전원으로 와 거방지게 살아보기로 한 것이다. “이곳이라고 해서 어려움이 없고 마냥 즐겁기만 한 것은 아니에요. 그래서 우리의 선택이 옳은가 되짚어보지만 그렇더라도 도시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은 손톱만큼도 안생겨요.” 부부는 이곳에서도 여전히 바쁜 생활을 한다. 도시에서와 그 바쁨의 종류가 다르나 이들에겐 훨씬 더 행복한 바쁨. 이웃들의 방문을 맞고 함께 차와 식사를 나누고, 농토를 돌보고, 생태주택을 짓고자 하는 이들에게 어스백하우스(Earthbag House) 건축법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다. 또 다음번 더 나은 집짓기를 위한 공부도 열심이다. 내손으로 디자인하다 김성원 김정옥 부부는 손수 집을 지었다. 인정 넘치는 마을 사람들과 녹색 세상을 꿈꾸는 동지들과 협력해서 지은 25평짜리 어스백하우스. 더 빨리 완성할 수도 있었지만 여름철 지리한 비 때문에 8개월이나 걸렸다. 많은 사람들의 공이 들어갔고 처음으로 스스로 디자인하고 지은 집이라는 점에서 이들 부부에게 그 어느 고급 주택보다도 가치 있다. 우리나라 최초로 어스백하우스를 도입했다는 점에서도 특별한 의미가 있다. “처음에 한옥을 떠올렸는데 조형미가 마음에 들지 않았고 곡선이 들어간 코브 하우스(Cob House; 나무 골격없이 반죽한 흙으로 벽체를 쌓아올리는 방식의 건축물로 18세기까지 영국의 보편적인 건축형태)가 마음에 들었으나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었어요. 또 최근 우리나라에 전파되기 시작한 스트로베일하우스(Strawbale House)는 주재료인 짚단을 구하기가 어려운 상태였고 초심자가 하기에는 시공이 까다롭고 비용도 부담스러워 일단 접어두었지요. 그러다가 어스백 하우스를 알게되었는데 초보자도 쉽게 시공할 수 있고 재료도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데다 비용도 저렴해서 결정하게 되었어요. 게다가 우리 부부가 추구하던 곡선 표현도 자유롭게 할 수 있어요.” 김성원 씨는 “우리나라 전체 무역물동량의 40%가 건축과 관련한 것이고 사람들은 전체 부의 40%를 집짓는 데 쓴다. 그리고 산업폐기물의 40%가 건축폐기물로 사람들은 건축에 많은 부담을 지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환경적으로 부담을 주지 않는 주택을 짓고 싶었다”고 했다. 건강에 이롭고 단열과 축열 성능이 높아 에너지 소모가 적은 형태의 주택을 짓기로 했는데 어스백하우스는 여러모로 김성원씨 부부가 추구하던 바에 적합했다. 국내 전례가 없는 터라 해외 어스백하우스 사례를 검토하고 4~5페이지 분량의 가이드북에 의지할 수 밖에 없었다. 토목공사 등 제반 사항은 필요할 때마다 인터넷을 활용해 실제에 적용했다. 초보자도 쉽게 짓는 흙부대집, Earthbag House 어스백하우스는 영어 Earth와 Bag의 합성어로 흙을 담은 부대(마대 혹은 포대)를 주요 재료로 만든 집이다. 김성원 씨는 흙부대나 흙튜브를 직선의 담틀 대신 사용해 곡선 구현이 가능한 ‘유연한 형태의 담틀공법’이라고 소개한다. 그는 “어스백 건축은 경제적이며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건축할 수 있는 생태적인 대안주택”이라며 “단순하고 쉬워 초보자들도 어렵지 않게 집을 지을 수 있다”고 한다. 이 공법이 경제적인 이유는 바로 부대에 담는 충진재의 종류가 비교적 광범위하기 때문. 현장에서 바로 구할 수 있는 흙 그대로 사용이 가능하고 자갈, 모래, 연탄재(탄소, 칼륨염, 규산질)도 사용할 수 있다. 단 10~15% 정도의 수분이 포함된 촉촉한 흙, 또는 흙과 모래를 3대 7 비율로 섞어 사용하면 더욱 단단하다. 어스백 공법은 철골이나 목구조와 결합하여 지을 수 있으나 기본적으로 무골조 공법으로 개발되었다. 흙부대 자체가 40~50cm 이상으로 벽체가 두껍기 때문에 단열과 축열 효과가 높고 이후 벽체에 금이 가는 걸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 전문적인 목수가 필요치 않아 인건비를 줄일 수 있다. 방음효과가 높고 화재, 홍수, 폭풍우, 흰개미, 지진 등 자연재해에 안전하다는 장점도 있다. 어스백하우스의 역사는 1984년 미항공우주국(NASA)에서 시작됐다. 달에 건축물을 짓기 위한 방법을 논의하던 중 이란 건축가 네이더 카흐릴리(Nader Khalili)가 달에 있는 흙을 부대에 담아 쌓는 방식을 제안하고 그는 칼어스(CalEarth) 센터를 세워 본격적으로 연구했다. 이후 독일 건축가 프라이 오토(Frei Otto)와 카젤(Kassel) 대학의 거노트 밍케(Gernot Minke), 오웬 가이거(Owen Geiger) 박사가 다양한 시도를 하면서 어스백하우스를 짓고 있다. ICBO(International Conference of Building Officials) 감독 하에 칼어스흙집학교(Cal Earth School for Earthen)의 실험테스트 결과 국제 건축기준보다 200% 이상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원 김정옥 부부는 정장마을 떠들썩하게 집을 지었다. 도시사람이 8개월간 집짓고 나더니 시골사람 다 되었다. 도시민이 시골에 내려와 집 짓고 살지 않더라도 지구촌 흙이 더 이상 오염되지 않도록, 시골 땅을 확보해서 잘 관리하는 것도 ‘녹색 세상’을 위해 좋은 방법이라고 이들은 전한다.田 * 김성원씨의 어스백하우스 건축노트 25평 어스백하우스를 짓는데 20kg짜리 PP(PolyPropylene) 곡물부대 총 1,600개(장당 140~150원), 100m 철조망 약 30롤(1롤 13,000~15,000원)을 사용했다. 곡물부대와 철조망이 총 60여 만원 들었는데 여기에 인건비를 포함해도 300~400만원 정도면 충분하다. 만약 흙벽돌을 쌓는다면 20평 정도 규모에 장당 3,000~4,000원 하는 벽돌 값만 1,000만원 이상 들고 조적공 인건비를 합하면 벽을 쌓는 데만 최소 1,400~1,500만원 든다. 어스백을 쌓은 후 내외부에 흙을 쳐 바르기를 하고 미장을 하니 벽 두께가 약 45~50cm 정도 되었다. 20kg보다 더 작은 크기의 부대를 사용해도 된다. 부대 크기가 클수록 흙을 담는 것도 힘들고 쌓는 것도 더 힘들다. 다음에 사랑채를 지을 때는 너비가 35cm 정도 되는 망사롤 부대나 PP롤 부대를 사용해볼 생각이다. PP부대가 화학물질이라 환경적으로 꺼린다면 천연 마사(삼베)부대를 사용할 수 있다. 마사부대나 망사부대를 원할 경우나 롤 형태 혹은 특별한 규격을 구하고자 한다면 공장에 직접 주문한다. 코팅된 부대는 흙 건조를 막고 틍기성이 안좋으니 피하고 부대에 끈이나 자크가 달린 것을 사야 한다. 3월 14일 집터에 지하수를 파다. 3월 27일 밭이었던 땅의 경사지를 깎아 집터를 만들다. 5월 02일 (1) 20kg 짜리 쌀부대에 흙을 담아 다지면서 벽체를 쌓다. 창 인방은 50cm 정도 두께의 나무를 사용. 5월 02일 (2) 벽체 각 줄마다 철조망과 쇠파이프를 박아 고정하다. 믿기지 않겠지만 흙을 쌀부대에 담아 3미터 높이까지 벽체를 쌓았다. 3미터 높이에 올라서도 벽체는 튼튼. 5월 03일 구조적 안정성을 위해 철제 빔으로 구조체를 만들고 그 위에 10T 샌드위치 패널로 지붕을 올리다. 그리고 방수포를 깔고 다시 아스팔트 슁글을 붙여 지붕 마감. 5월 09일 동네 동갑내기 형찬, 마을 이장, 윗집 이한 아저씨, 동네 어르신들이 모두 하루 울력(품앗이)으로 벽체 초벌 미장을 도왔다. 그리고 몇 주를 형찬과 나 그리고 광주대 학생들, 오래된 숲 회원들이 가끔 미장일을 도왔다. 진흙과 볏짚을 트렉터로 섞은 후 물 반죽을 해서 초벌칠을 했다. 1차 흙미장이 어느 정도 마르고 메시를 댄 후 석회-모래 반죽으로 2차 미장을 했다. 그리고 마감미장은 석회페인트(흰색물로 씻어내는 듯해서 화이트워시(White Wash)라고도 함)를 만들어 수회에 걸쳐 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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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에서 만난 사람] 장흥 정장마을에 어스백하우스 세운 김성원·김정옥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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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에서 만난 사람(1)] 아이들을 자연으로 이끄는 생태미술가 한길순
- 충청도 홍성에서 시골살이를 시작한 지 햇수로 2년차인 생태미술가 한길순 씨의 삶을 살짝 엿본다. 손수 키워낸 밀로 빵을 해먹고 손수 빚어 구운 토기土器에 음식을 담아 먹는다. 자투리땅에 키워낸 목화에서 솜을 타 베개 속으로 삼고 대나무를 이용해 근사하게 완성한 타악기로는 아들 현우가 신나는 연주를. 그의 삶은 생태적이거니와 도시인의 눈에는 요술 같다. 글·사진 박지혜 기자 생태미술 사진제공 한길순 생태미술가 한길순 씨의 발길이 닿는 곳마다 산이 있다. 자연이 있다. 누군가 모르고 후려쳤던 풀꽃나무가 흙바닥에 스러져 으스러지기 전 이 생태미술가는 그걸 다시금 일으켜 새로운 생명체로 승화시킨다. 차마 생각지도 못했던 종류의 존재물이 그에게는 아름다운 예술품의 재료가 된다. 까다롭거나 어렵지도 않다. 예술품을 만드는 일은 아주 간단하고 그 결과물을 보아도 소박하기 짝이 없다. 그런데 왠지 눈길이 머문다. 자연물이 주는 신선함과 함께 사람과 자연물이 나눈 교감의 흔적이 배어 있기 때문일지 모른다. ‘오늘은 또 무엇으로 놀아볼까.’ 스스로 ‘작은산’이라 칭하는 한 씨는 지난 몇 년간 그래왔듯 습관처럼 아이들을 데리고 작은 산에 오른다. 산길 위에는 미술 활동을 위한 소재와 갖가지 재료가 널려 있다. 돌, 풀, 나뭇가지, 꽃씨, 꽃물, 빗물, 흙 … 그리고 바람마저도. 아이들에게 자연처럼 좋은 친구는 없다. 그리고 한 씨에게도 자연은 좋은 친구다. 산바람 흙내음 따라 시골로 서울 토박이 한길순 씨는 산이 좋고 흙 만지는 것이 좋아 무작정 전원 행을 결심했다. 서울에서 살 때도 틈만 나면 세 아이들을 데리고 산으로 가 거의 산에서 살다시피 했는데 산에 있으면 아래로 내려가기가 싫을 정도로 산이 그를 끌어당긴다고. 그런 엄마를 닮아서인지 아이들도 자연스레 산에서 노는 걸 좋아하고 자연과 대화하며 자유롭게 성장했다. 엄마의 말을 빌자면, ‘엄마가 너희에게 줄 것이 부족하여 자연에게 맡긴다. 자연이 너희에게 부족치 않게 줄 것이야’. 한 씨는 2006년 한여름, 대안학교에 다니는 고3짜리 첫째만 서울에 두고 중학생과 초등학생 두 아이와 함께 이곳 충청도 홍성에 내려와 전원생활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호젓한 시골에서 흙 만질 생각으로 집을 알아봤어요. 그런데 어렵게 이 집을 구하고 나서는 집수리를 하느라고 반년 정도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하다 보니 정작 도예는 뒷전이 되어버렸네요. 앞으로 가마도 만들어야 하고 차차 준비해야겠어요.” 전원주택에 대한 정보가 전무하던 한 씨는 처음에는 양평을 비롯해 경기도 지역에서 주택을 물색하다가 가격은 비싼 데 비해 한 씨가 기대하던 ‘시골집’ 맛이 나는 집을 찾기가 어려웠다. 콘테이너 박스로 만든 볼품없는 집들도 터무니없이 비싸 엄두가 나지 않았다고.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에 홍성에서 무상으로 쓸 수 있는 빈집이 있다는 소개를 받은 것. 살던 주인은 도시에 나가 있고 그동안 살던 사람이 마침 이사 가게 되어 집이 비는데 집을 비워두는 것보다 누구라도 들어와 살게 되면 자연히 관리가 되니 한 씨가 쓰도록 했다는 것이다. 오랫동안 사람 손을 탄 흔적이 역력해 한 씨가 바라던 시골집 맛이 난다. 게다가 구들방에 아궁이실까지 있다. 분합문이 두 개 달린 좌우로 긴 장방형의 구들방과 그 옆으로 부뚜막아궁이 시설을 갖춘 아궁이실이 배치돼 있다. 예전 살던 사람은 아궁이실을 옛날 방식의 주방으로도 사용했음 직하다. 한 씨도 이곳에 김장거리를 보관하는 등 다용도실로 사용한다. 구들방 맞은편에 한 칸 방이 더 있는데 이곳에 싱크대와 냉장고를 들여 주방 겸 식당으로 쓴다. 아쉽게도 산을 깎아 대지를 형성한 터로 집 우측에는 한 씨 집 키를 웃도는 땅이 있어 해를 가리기에 늘 음지다. 겨울에는 더욱 춥다. 그렇더라도 집 좌측에서 이어지는 뒷산이 마당과 같으니 ‘요산樂山 작은산’에게 이보다 더 반가운 일이 어디 있겠는가. 밤나무가 많고 새소리가 정겨운 곳이다. 생태미술, 자연을 닮은 아름다운 사람 되어라 ‘생태生態미술’은 사뭇 낯선 말이다. 새로운 패러다임의 미술교육이라 한다. 아이들이 다섯 가지 감각으로 받아들인 세상의 모든 것을 스스로 표현하고 삶의 주체가 되어 자연의 질서를 자유롭게 표현하도록 돕는 데 초점을 둔다. 대학에서 아동미술교육을 전공하고 동양화를 공부한 한길순 씨는 아이들에게 생태미술을 지도해 온 지 5년 정도 됐다. 여성환경연대에 소속해 생태교육을 받았고 생태미술 책을 발간했다. “학교 교육은 ‘틀적 교육’으로 비생태적이라 할 수 있어요. 그런데 아름다움을 이러한 틀적 교육을 통해 배우는 것에는 한계가 있어요.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자연 안에서 놀면서 있는 그대로 보고 느끼며 배우는 속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되지요. 또 생태미술 교육에서는 결과물보다는 자연과 더불어 성숙해 가는 과정을 더 중시해요. 자연의 어떤 모습을 관찰하고 발견했을 때 스스로 고민하도록 하고 그것을 매개로 미술이라는 방법으로 표현하도록 하지요.” ‘자연에 가까운 사람’ ‘쳐내지 않는 삶’이 한 씨가 지향하는 생태미술 교육의 목표라는 설명이다. “아이들과 만나는 것이 나의 운명인지 올해 초부터 학교 방과후 수업을 하고 근처 체험마을 염색수업과 풀무생협을 통해 논생물 프로그램 진행 그리고 홍성장애인부모회와 함께 발달장애아들과 질펀하게 자연에서 놀고 있다”고 한다. 발달장애아와 함께하는 생태학습은 아이들이 차츰 건강해지는 것이 눈으로도 보여 효과적이다. 장애아동의 경우 미술작품을 완성하기보다 자연을 통해 오감을 일깨우는 부분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한다.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평소 집 밖으로 잘 안 나가는 아이들은 자연 속에서 생태학습을 통해 후들거리던 약한 다리도 강해지고 환한 웃음도 얻게 된단다. 장애아와 비장애아가 함께 하는 통합교육을 진행했을 때에도 비장애아들은 자발적으로 장애아를 돕고 서로 자연스럽게 어울리게 돼 생태미술 교육은 통합교육에서도 효과를 발휘한다. ‘돋보기로 벌개미취를 봅니다. 꽃 속 수많은 꽃을 보고 그 위 녹색 거미도 봅니다. 꽃을 그리고 꽃 물감으로 색을 칠합니다. 노란 수세미 꽃, 붉은 토끼풀 꽃, 닭의 장풀 꽃, 작살나무 열매. 모두 환상적인 꽃물을 담고 있음을 알게 되었네요.’ 한길순 씨는 ‘사람은 흙에서 난다’는 말처럼 원래 자연 안에 있었던 사람처럼 자연에 잘 흡수된다. 처음 접하는 농사일도 설렁설렁 해치운다. 생태미술을 통해 자연과 숱하게 대화를 나눴기 때문이 아닐까 짐작만 갈 뿐이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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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에서 만난 사람(1)] 아이들을 자연으로 이끄는 생태미술가 한길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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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에서 글밭을 일구며] 지하철에서
- 부산지하철 수영역, 긴 계단을 내려서면 그곳엔 늘 겨울바람 한 자락 웅크리고 있다. 아이들을 보고 모임을 가지고 산골로 돌아오는 길, 역으로 가기 위해 그곳으로 내려설 때마다 가슴 서늘해지는 한기가 나를 덮쳐오곤 한다. 지하 8, 9층이나 될까. 세다 잊어버린 계단을 내려서서 다시 에스컬레이터를 두 번 이어 타고 3호선 열차가 출발하는 플랫폼, 집어등 같은 불빛을 비추며 컴컴한 동굴 속에서 열차는 굉음으로 달려오고 달려가고, 바쁜 걸음들이 우르르 빨려들고 풀려난다. 잠시 말끔해진 플랫폼에 나는 엉거주춤 한 점 외톨이로 서있다. 몰려든 시멘트 바람에 또 한 차례 심한 한기를 느끼며.이 허기진 추위는 도대체 무엇 때문인가. 하늘이 보이지 않는 땅 속 때문이 아닌, 삶이 쓸쓸해지는 나이 때문만도 아닌, 못 먹고 못 입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그렇구나. 혼자라는 것이, 혼자서 산골을 오간다는 것이, 혼자서 일하고 혼자서 강을 보고 산을 보고 하늘을 본다는 것이, 때로 자유에 지쳐 쓰러질 수도 있는, 그것은 벌罰이다.돌아보니 이미 죄업은 마땅하다. 제때에 잽싸게 열차를 타지 못한 엉거주춤한 행동처럼 삶의 측면에서 어리둥절하며 어정거린 결과, 내 것을 간수하지 못한 어리석음의 벌, 다가오는 것에 언뜻 손 내밀어 챙겨들지 못한 미련함의 대가다. 잠시나마 벌을 받지 않으려고 의자에 앉아 들고 있는 시집 한 권을 펼쳐든다.한 남자가 뚜벅뚜벅 걸어 나온다. 키가 큰 남자. 나이보다 먼저 늙어버린 반백의 머리가 바람결에 이마를 덮고 검은 가방을 든 어깨가 후줄근한, 도수 높은 안경을 쓴 남자. 안경 속의 눈꺼풀 쳐진 두 눈이 산골 아저씨를 닮은, 어눌한 말씨를 가진 남자.내 그리운 사람 만나면 해주고 싶은 말 있다 / 사시사철 새벽부터 등산객들 먼지 일으키는 산길이든 / 황량하고 쓸쓸한 바람 부는 들판이든 / 낚시꾼들 불 피우고 온갖 찌끄러기 버리는 갯가든 / 나란히 웅크린 바위 되자고 / 잘 생기지 않아도 된다 / 모서리 삐죽 튀어나오면 지친 새들 쉬어갈게고 / 밑이 움푹 파이면 토끼와 다람쥐 안식처 될게고 / 둥글납작하면 지나는 길손 다리 뻗고 편히 앉을게다내 그리운 사람과 나란히 바위 되면 해주고 싶은 말 있다 / 진달래 복숭아꽃 아무리 곱게 피더라도 / 바위가 꽃이 될 수 없고 꽃이 바위 될 수 없는 것처럼 / 동하지 말고 각자의 삶이 있어 그러려니 마음 가지자고 / 세월 따라 다들 빨리 변하고 몸도 마음도 가벼워지지만 / 그저 변함없이 손잡아주고 밤이면 어깨 기대 잠드는 / 언제나 믿을 수 있는 나란한 바위 되자고그랬구나. 그도 벌을 받지 않으려고 지하철에서 책을 읽었구나. 자유에 지치지 않으려고, 쓰러지지 않으려고, 도시를 헤맨 지친 걸음으로 늦은 밤 마지막 지하철을 타고 《풍경속의 집》을 읽었구나.한 장의 백지 위에 지렁이 기어가듯 빽빽하니 그가 써 보낸 편지가 내 책상 위에서 기다리기를 보름여. 기차를 타고 그가 찾아왔었다. 전날 고고학술 연구 차 금강산을 다녀온 기념으로 마른 산나물 한 봉지와 기암괴석이 그려진 손수건 한 장 선물로 사들고.나는 ○○○마을에서 영혼의 뿌리를 내리고 싶었다 / 삽으로 흙을 뒤비고 생명을 기르며 / 밤하늘 올려다보며 / 보잘것없지만 나 자신 마을의 한 풍경이 되리라고…어디 삶이 원한다고 되던가 / 무너진 뒷담 흙 속에 버글거리는 지렁이 닭에게 던져주면서 / 수십 년 먹은 소나무 둥치 몰래 안아보면서 / 자랑스런 농부가 될 꿈을 꾸었다 /밤새 사나운 비바람에 시달리다 / 잎을 다 떨군 수돗가 버찌나무의 황망함처럼 / 그런 모양새로 끝없는 피눈물을 흘리며 / 내가 부재한 사이, 나는 마을에서 떠났다그리고 한번, 그곳 밤풍경 속에 묻혀봤을 뿐...자랑스런 농부가 되어 시골마을의 한 풍경이 되고 싶었던 남자. 도시 근교 시골을 찾아든 지 5년 만에 다시 도시로 돌아온 그는 사랑하는 아이들과도 떨어져 혼자가 되었다. 그의 꿈과 가정이 해체되어 버린 이유를 안타까운 마음으로 이야기 들었지만 나는 그 사정을 모른다.여름 갈대가 숲을 이루어 파도로 달려오는 해거름 강변에서 나란히 나눈 그와 나의 이야기는 지금 어디쯤 흘러가고 있을까. 푸른 강물 속 고기들은 분명 푸른 비늘로 유영하고 있을 것이란 그의 시 한 구절과, 우리 고장 동창강변에서 바라보는 산줄기들은 금강산보다도 아름답다는 말만 그의 어눌한 목소리로 귓가에 맴돈다. 자갈돌 주워 강물에 던지며 연이어 파문을 일으키던, 그날 소년 같은 그에게 내 마음이 닿는 만큼 따뜻하게 대할 수 없었던 나의 처신이 미안하고 아프다.산다는 것은 방랑이다. 사랑하나 찾아 헤매는 방랑의 노동이다. 집어등 환하게 밝힌 지하열차에 고기떼 우르르 빨려들고 풀려나듯 휩쓸리며 헤매는 남자와 여자. 어디 외로움은 그와 나만의 것일까.시집을 접고 자리에서 일어선다. 굉음으로 달려오는 지하열차, 반대편 플랫폼으로 시집 속의 남자가 뚜벅뚜벅 걸어 나간다. 산골로 향하는 그의 눈동자가 도시로 달려가고 도시로 침잠해 가는 그를 바라보며 나는 산골로 향한다. 앞서간 열차는 어디쯤 도착했을까. 용두산공원 사십 계단 초입에서 올려다보는 하늘처럼 먼 듯 가까운 듯, 그곳은 천국일 수도 지옥일 수도. 분명 다음 열차도 빠르게 달려올 것이란 생각을 한다. 그 사이 그와 나는 끝내 영혼이 추구하는 정점에 도달하지 못하는 변방의 남자와 변방의 여자로 남을지도 모른다. 정점에 도달하지 못하는 미진함이, 정점을 추구하는 목마름이 우리들의 에너지가 될 수 있기 때문에.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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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에서 글밭을 일구며] 지하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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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에서 글밭을 일구며] 신선이 모여드는 해운대
- 바닷물을 솟구쳐 올리는 거대한 힘의 요동. 무시무시한 열정의 배설. 그 배설이 뿜어내는 바다 속 향기. 그것은 일상을 털어 버리고 규율에서 풀려난 바다의 축제다. 한바탕 바다가 벌이는 광란의 잔치다. 그 잔치마당에 어느 순간 수직이 되어 내려꽂히는 빗방울의 격정은 가슴을 요동치게 한다. 내 안의 포효를 거뜬히 삭여주고 행궈 내고 행궈 내는 청결, 그것은 후련함이며 결국 고요가 되는 절정의 순간이다.바다가 가까운 곳이기 때문일까. 빽빽이 들어선 고층 아파트단지인데도 몰아든 바람이 회오리를 일으키듯 거세다. 밤새 시달려온 화단의 나무들은 더러 상처를 입고 물러나지 않는 비바람과 사투를 벌이며 힘겨운 새벽을 맞고 있다. 광안리 바다 수평선 너머에서 몰려오는 먹구름으로 어스름 밤인 듯 느껴지는 이른 새벽에 서둘러 아파트를 나선다. 이런 시간엔 바다를 보러가야 한다.태풍 '마니'가 남해안을 거쳐 일본으로 방향을 돌렸다는 어제저녁 일기예보를 듣고 참 다행이다 싶었지만 마침 아이들이 있는 부산에 와 있을 때 오랜만에 거센 파도가 솟구쳐 달려오는 바다가 내심 보고 싶었다.바람 부는 날이면 곧잘 바다를 찾아가곤 했다. 집에서 이십여 분 거리에 있는 송정 바다는 즐겨 찾던 곳이다. 해운대나 광안리에 비해 비교적 한적한 곳인데다 동해남부선 기차가 지나가는 풍경도 만날 수 있다. 나무숲이 터널을 이루고 있는 해운대 달맞이고개를 넘어 우측으로 깊숙이 들어선 구덕포 기슭에는 내가 머무는 아름다운 장소가 있다. 바람이 잠드는 해질 녘엔 송정 가게에서 자전거를 빌려 한가로이 달리기도 하고, 바닷물이 마당까지 들이치는 작은 슬레이트집에서 고기를 다듬는 어부의 손길을 즐겨 구경하기도 했는데, 어느 틈에 횟집이 여러 채 들어서고 차들이 밀려들어 여가를 즐길 나의 발걸음은 기장 대변의 변두리로 밀려났다. 그곳에서 다시 죽성리 바닷가로… 자꾸만 나를 따라오던 차량 행렬에서 훌쩍 운문산 고개를 넘어버렸다.바다의 묘미를 느낄 수 있을 때는 비바람이 몰아치는 날이다. 그런 날 바다를 찾아가면 어느 한 순간이 내 안에 들어와 모든 감각을 일깨우는 신비가 된다. 시각과 청각은 물론 물씬 풍겨오는 바다 향기는 아주 기분 좋게 후각을 자극한다. 그럴 때 덮쳐오는 파도는 하늘과 맞닿은 아득한 수평선 너머 어느 해령의 골짜기를 휘몰아쳐 솟구친 바람의 동력이라고 믿는다. 바닷물을 솟구쳐 올리는 거대한 힘의 요동. 무시무시한 열정의 배설. 그 배설이 뿜어내는 바다 속 향기. 그것은 일상을 털어 버리고 규율에서 풀려난 바다의 축제다. 한바탕 바다가 벌이는 광란의 잔치다. 그 잔치마당에 어느 순간 수직이 되어 내려꽂히는 빗방울의 격정은 가슴을 요동치게 한다. 내 안의 포효를 거뜬히 삭여주고 행궈 내고 행궈 내는 청결, 그것은 후련함이며 결국 고요가 되는 절정의 순간이다.때로 광적 황홀경이 인간의 영혼을 정화시키는 과정임을 나는 믿는다. 인위적인 모든 규범들로부터 자유로운 해방이 되어 무리 지어 노래하고 춤추는 행위를 이해한다. 비바람이 몰아치는 바닷가에서 파도를 마주하고 어느 날 홀로 내가 쏟아냈던 욕설과 고함의 광기도 그런 연유다. 그러한 인식은 산골에 들어와 시골사람들의 버스관광에서 나도 한몫 자연스러운 어울림이 될 수 있었다. 버스 속에서 산골사람들이 행하던 그 광란의 유희, 생전 처음 나도 그렇게 광기를 부릴 수 있었던 어울림, 그리고 나는 보았다. 버스관광에서 돌아온 그들이 산골에 파묻혀 더 열심히 흙을 일구며 일을 잘 하고 있다는 것을.오늘은 해운대 바다를 보기로 하고 달맞이고개를 오른다. 피서철이면 해운대 바다로 몰려드는 수십 만의 인파는 대부분 외지인들이다. 정작 근처 사람들은 한적한 곳을 찾아 먼 곳으로 떠난다. 나 또한 해운대 근처에서 삼십 년을 살면서 해운대 바닷물에 해수욕을 한 것은 아이들이 어릴 적 한두 번뿐이다. 이제 부산을 떠나서 살고 있으니 해운대가 보고 싶어진 것일까.달맞이고개 오름길에 겨우 한 공간을 찾아내어 차를 세웠다. 비바람 속에서도 차에서 내려 바다를 보려는데 바다보다 먼저 거대한 빌딩숲들이 시야에 들어온다. 세상에, 이럴 수가! 해운대는 포화 상태다. 바다로 뻗어있는 장산기슭을 알뜰히도 갉아먹고, 여백이 없는 동양화처럼 숨막히는 빌딩 숲이 비에 젖고 있다. 높이를 가늠할 수 없는 고층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수영만 매립지가 내려앉을 듯 촘촘하다. 해운대 아파트는 높을수록 가격이 비싸다고 하더니, 모두들 하늘에 올라 해무에 둘러싸여 바다를 바라보는 신선이 되고 싶어서 저리도 높이높이 오르는 것인가. 건축이 진행 중인 롯데와 신세화백화점, 한 치의 여유도 없는 저 거대한 빌딩숲을 지구는 어떻게 지탱할 것인지 염려스럽다. 여백을 찾을 곳은 바다뿐이다. 아니, 광안대교가 들어선 저기 광안리 바다에는 이미 여백은 없다. 대신 휘황찬란한 야경은 광안리의 명물이 되었단다. 부산을 떠난 지 불과 삼 년 만에 해운대와 광안리는 낯선 도시가 되어 나를 경악케 한다.저 또한 광기인가. 인간이 행하는 광란의 건축예술.그런데 나는 두렵다. 저 도시를 만든 두뇌들의 영혼이 제대로 정화되지 않고 지구를 갉아먹는 해충이 되어 어느 날 와글와글 운문산 고개를 넘어 올까봐 그것이 두렵다.해운대 모래사장으로 덮쳐오는 파도를 바라볼 기력을 잃은 나는 서둘러 아이들이 있는 아파트로 들어왔다. 내가 거처하는 흙집으로 돌아가기 위한 채비를 한다. 산이 산을 품어 안고 어깨 두른 산자락, 거기 산그늘 푸르게 드리운 강을 지켜야 한다고 다짐을 하면서 가방을 꾸린다.田글 장문자<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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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에서 글밭을 일구며] 신선이 모여드는 해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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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 시냇가의 나무 한 그루의 책벌레들
- 우리 아이들이 다니는 부여군 충화면의 충화초등학교는 전 교생이라야 39명밖에 안 된다. 인구가 줄어드는 여느 시골 마을과 다르지 않은 평범한 충화초등학교에 작은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한 것은 도서관이 생기면서다. 작년 가을, 삼성그룹과 책 읽는 사회 문화 재단, 한겨레신문사의 후원으로 이 학교에 1억 원의 예산이 들어간 도서관이 생겼다. ‘시냇가의 나무 한 그루’라는 이름마저 예쁜 도서관에는 아이들 키 높이에 맞춘 낮은 서가가 인상적이다. 파스텔 톤의 인테리어는 아이들의 꿈의 색채가 그대로 느껴질 정도로 환상적이다. 편안한 자세로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과 영상세대에 뒤떨어지지 않는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최신 영상 시설과 자료들도 갖췄다.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틈나는 대로 도서관을 찾는 발길들이 빈번해졌고 사물함에 교과서를 놓고 빈 가방만 들고 다니던 아이들 가방에는 적어도 한 권씩이라도 도서관에서 빌린 책들이 들어 있게 됐다. 그리고 학교에 생긴 도서관은 학부모들의 의식마저 바꾸어 놓았다. 지난 겨울방학 동안 자발적으로 ‘충화 어머니 도서 도우미’ 6명이 구성됐고 학기가 시작되면서 정식으로 활동하게 됐다. 도우미들은 2개조로 나뉘어 2주에 한 번 도서관에 나와서 청소와 도서 정리를 하고 아이들에게 독서 지도도 한다. 다행스럽게도 도우미 중에는 도서관학과 출신으로 대기업 도서관 사서로 근무한 경험이 있는 어머니와 국문과 출신으로 창작활동을 하는 어머니가 있어서 선생님들과 아이들에게는 큰 힘이 되고 있다. 학부모들의 자발적인 도서관 지원에 힘입은 충화초 안창식 교장 선생님은 ‘평생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10시간에 걸친 학부모 독서 지도 강좌까지 개설하기에 이르렀다. 거기에 아이들에게도 방과 후 프로그램으로 독서 논술 시간을 개설해 책의 향기가 가득한 도서관에서 자유로운 토론과 올바른 독서법에 관한 수업도 받게 해주었다. 비록 전 교생이 39명밖에 안 되는 충화초 아이들의 ‘노는 물’은 이제 확실히 달라지고 있다. “보라색 식품에는 노화 방지에 효과가 있는 ‘안토시아닌’이라는 성분이 많대요.” 점심 급식으로 흑미 밥이 나오자 3학년 완휘에게서 나온 말이었다. “그뿐만이 아니죠. 당근에는 카로틴이라는 영양 성분이 녹차에는 카테킨이라는 성분이 있대요.” 완휘의 유식함에 질세라 같은 3학년 친구인 제선이가 한몫 거들었다. 초등학교 3학년들의 현학이 묻어나는 이런 대화가 가능해진 것은 다 도서관을 통해 책을 가까이 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다. 도시 아이들이 학교 성적을 올리기 위한 사교육의 혜택에 만족하는 동안 시골마을 충화초의 아이들은 자유로운 지식의 향연을 만끽하게 됐다. 다양한 사교육에 접할 수 없는 환경에 처해 있기에 오히려 충화초에 마련된 ‘시냇가의 나무 한 그루 도서관’이야말로 제 역할을 충실히 하게 된 셈이다. “한글도 제대로 모를 것 같은 유치원생과 1학년 아이들이 고학년을 따라 도서관에 와서 의젓하게 책 읽는 모습을 흉내라도 내는 것을 보면 얼마나 뿌듯한지 몰라요.” 도서관 담당 교사인 신봉연 선생님은 충화초에 도서관 개관을 위해 한겨레신문사에 직접 응모한 장본인으로 조건이 좋은 학교로 발령이 예정돼 있었지만 효과적인 도서관 운영을 위해 전근을 포기했을 정도로 열의가 대단한 분이다. “정말 아이들이 이렇게 달라질 줄 몰랐어요. 지난 월말고사에서 국어 성적도 향상 됐구요. 이런 추세라면 우리 도서관에 있는 책들을 아이들이 올 한해 동안 다 읽어버릴 수도 있겠어요.” 안창식 교장 선생님은 아이들의 변화에 놀라워하면서 동창회와 자선 단체 등을 통해 한 권의 도서라도 더 기증 받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그런 성과로 ‘조선일보와 함께하는 강남구청 스쿨업그레이드 지원 도서’ 500여 권이 도착했고 동창회로부터 도서 기증에 대한 약속도 받아 내게 되었다. 신봉연 선생님은 앞으로 ‘동화 작가 초대의 밤’과 ‘가족 영화 상영’ 등을 기획해 충화 시냇가의 나무 한 그루 도서관이 지역민과 함께 하는 문화 사랑방으로 거듭나는 방안도 모색할 것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어린 시절 독서를 통해 자연스럽게 다양한 경험을 쌓은 아이들과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학원가를 순례하며 성장한 아이들과 확실히 다른 점이 있을 것이다. 지금 당장 눈에 보이지 는 않더라도 충화초 아이들은 도서관에서 많은 책을 접했던 어린 시절의 독서 경험이 사회생활에 있어서 ‘경쟁력’으로 작용하는 날이 있을 것이다.田 글 오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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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 시냇가의 나무 한 그루의 책벌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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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에서 글밭을 일구며] 안개 사랑
- 이럴 수가! 새벽 마당에 나서니 흰 수건으로 눈을 가린 듯 앞을 분간할 수 없다. 하늘도, 산도, 강과 마을이 완벽하게 가려진, 어둠보다 더 어둠이 된 시공. 겨울 새벽 안개 낀 산골은 세상이 정지된 듯 막막하다.하늘에서 비가 내릴 때처럼, 함박눈이 펑펑 내릴 때처럼, 밤사이 이렇도록 안개가 천지를 뒤덮은 산골의 새벽은 신비로운 풍경이 되었다. 하지만 살아 움직이는 것이라곤 보이지 않는, 무엇하나 보이는 것도 들리는 것도 없는 시공은 외딴섬에 혼자 버려진 듯 두려움을 안겨준다. 보아하니 이 지독한 안개는 쉽사리 사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사라지기는커녕 겹겹이 휘장을 드리우듯 나를 에워싸는 느낌이다. 그렇다면 안개 속에 젖어들어 볼 일이다. 하늘이 젖어들고 산도 강도 젖어든 것처럼 나도 한순간 안개 속에 젖어들 일이다.가만가만 뒷산을 오른다. 자욱한 안개 속에 맨 몸의 나무들이 신령처럼 서있는 겨울 숲은 흡사 저승길에 들어선 듯 내딛는 발자국이 허방을 딛는 듯하다. 의식마저 몽롱하다."너는 어디를 돌아왔느냐? 어디에서 어떻게 살았으며 무엇을 내보일 것이 있느냐?"가지마다 켜켜이 살아온 세월이 용틀임으로 뿜어나는 나무 한 그루가 저승 문지기처럼 가까이에 버티고 서서 심문하듯 말을 건다. 머리가 조아려지는 엄숙한 위엄이다."아무것도 내보일 게 없습니다. 내가 가고 싶은 길을 가지 못하고, 내가 원하는 사랑을 찾지 못하여 아무것도 내보일 게 없습니다."부끄러운 목소리는 나직이 가라앉는다.인간의 삶이란 안개 속에서 허둥대는 몸짓이 아닐까. 지금 내가 어디에 서 있는지, 어느 길을 가야 하는지, 한 치 앞을 알 수 없어 보이지 않는 길을 찾느라 저마다의 눈빛으로 서성이며 조심조심 나아가야 하는, 오르막과 내리막에서 허덕이고 때로는 보이지 않는 절벽을 만나 스러지기도 하며… 명예도 사랑도 안개 속의 사물처럼 설령 가까이에 있어도 막막하게 보이지 않아 나름대로 버둥대고 두리번거리며 찾아 헤매는 행위, 안개 속을 헤쳐 나왔다 싶어도 다시 안개 속에 갇혀드는 것이 인간의 삶이 아닌가.사랑은 어디에 있던가. 모든 것은 순간이며 영원한 것이 없는, 주기보다 받기를 원하며 결국 자신의 공허를 채우기 위한 욕심일 뿐. 안개 속처럼 한 길 헤아릴 수 없는 것이 사람의 마음인데 어디에서 사랑을 찾을 것인가. 그럼에도 사랑을 가지지 못한 자는 사랑을 찾아 헤매고, 사랑을 가진 자는 그 사랑을 잃을까 두려움에 자유롭지 못한 것을."그러나 사랑을 가지지 않은 나도 자유롭지 못합니다.""그럼 너는 여기까지 어떻게 왔느냐? 두 아이를 키우고, 전원에 집을 짓고, 책을 펴내고……. 길을 찾지 못하고 사랑을 가지지 못한 네가 어떻게 여기까지 올 수 있었느냐? 아직도 멀었구나! "호령처럼 안개가 짙게 에워싼다. 순간 등성이 너머 계곡에서 산짐승의 울음소리가 골을 울린다. 안개 속에 짝을 잃은 듯한 노루의 울음이 메아리로 들려오는 새벽 산길에 안개는 비가 되어 내 안에 젖어든다.이제는 안개 속에서도 내가 가야 할 길을 찾을 수 있을까. 더러는 보이지 않는 것도 볼 수 있고, 더러는 보이는 것도 보지 않으며 진정 자유로이 내가 가고 싶은 길을 갈 수 있을까. 아니, 이미 나는 내가 가야 할 길로 진입하지 않았는가.언뜻 하늘이 밝아오는 여명 속에 한 무리 텃새가 깃을 털며 날아오른다. 겨울 창공을 좋아하는 새들은 어디에서 안개가 걷히기를 기다리고 있었을까. 새들이 날아오르는 안개 속에 오늘 새벽 우리 황토집은 심산유곡에 옮겨진 듯 신비롭다. 이윽고 하늘이 드러나고 산이 드러난다. 멎어 있던 세상이 심호흡으로 일어서는 새벽, 여기 한 점 사람으로 서 있는 나는 가지고도 가진 것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욕심보다 더 못한 미련함인 것을 안개 걷히는 새벽에 느끼고 섰다.田글 장문자<수필가>글쓴이 장문자 님은 경북 청도에서 출생했으며, 현대수필로 등단한 수필가입니다. 저서로는 수필집 《산 너머에 내가 있네》 《풍경속의 집》 이 있습니다.san--n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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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에서 글밭을 일구며] 안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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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 집안의 천덕꾸러기가 박사 과정을?
- “고3 녀석이 집에 와서 일주일 동안을 책 한 자 안 보고 게임만 하다가 가더라. 그러니 무슨 시험을 잘 보겠어. 그냥 점수 나온 대로 맞춰서 보내야지.” 7년 전 우리와 비슷한 시기에 옆 동네로 귀농歸農한 남편의 대학 동창 아들이 벌써 수학능력시험을 보았단다. 수시 모집 기회도 놓치고 도시로 유학을 보내 놓은 터라 농어촌특별전형의 혜택도 못 받은 그 아이는 순수하게 수학능력시험 평가 점수만으로 대학을 가야 한다는 것이다. “부모가 힘들게 농사지어서 공부시키는 줄 알면 등록금 덜 드는 학교로 갈 수 있게 공부를 했어야지. 요즘 아이들은 도대체 인생의 목표가 없어…….” 이렇게 말꼬리를 흐리는 친구를 보고 있자니 8년 전 우리 집안에도 이런 고민을 안겨준 막내 동생 녀석이 떠오른다. 딸만 셋이던 집안에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첫째인 내가 12살 때 막내로 태어난 남동생은 한 마디로 ‘별종’이었다. 공부에 뜻이 없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주의 산만한 성격에 집에 있는 시간보다 동네 오락실에 있는 시간이 많을 정도로 게임광이어서 부모님의 속을 무던하게도 썩이던 아이였다. 오죽했으면 우리 세 자매는 학교에 다녀와서 남동생 녀석이 집에 없으면 온 동네 오락실을 찾아다니며 아버지께서 퇴근하셔서 불호령이 떨어지기 전에 녀석을 찾아서 저녁 밥상머리에 앉혀 놓는 일로 시간을 보내야 했다. 중고교 시절에도 녀석은 우리 자매들에게는 시켜주지 않던 과외까지 시켜가며 공부에 재미를 붙이기를 기대했지만 성적은 언제나 식구들을 실망시키곤 했다. 그 녀석에게 대학으로 가는 문이 좁았던 것은 당연한 일이어서 4년제 대학에 원서를 넣었지만 합격통지서는 한 군데서도 오지 않았다. 4년제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온 집안 식구들이 2년제 대학을 보낼지, 재수를 시킬지 고민하는 중이었다. 녀석이 불합격 통보를 받았던 4년제 지방 국립대에서 등록 포기로 생기는 정원 미달 시 합격시키는 대기자 명단에 있으니 등록금을 준비하라는 연락이 왔다. 그렇게 턱걸이로 아슬아슬하게 녀석은 지방 국립대의 공대생이 되었다. 하지만 공대 공부가 적성에 맞지 않아서 방황을 하는 것 같았다. 낙천적이고 자유분방하고 끼가 있는 녀석은 고교 시절에는 ‘오락 부장’을 도맡아 하며 한때 ‘개그 작가’의 꿈을 꾸기도 했다. 그런 녀석에게 이지적이고 정적인 공대생이라는 옷은 맞지 않는 것이었다. 결국 동생은 1학년을 간신히 버티다가 도피성 입대를 해버렸다. 강원도 최전방에 가서 죽도록 고생을 해봐야 정신을 차릴 거라는 아버지의 성화를 뒤로하며 자발적으로 현역으로 입대한 동생은 특수 부대에 배치되었다. 머리를 쓰는 일보다는 몸을 쓰는 일이 더 적성에 맞는다며 동생은 대학 생활보다 군대에 더 적응을 잘 하는 것 같았다. 2년여의 시간이 흐르고 눈빛이 한층 깊어진 모습으로 돌아 온 녀석은 복학을 했다. 하지만 녀석은 더 이상 예전의 천덕꾸러기가 아니었다. 군대가 녀석의 인생관을 바꿔 놓았는지 대학 생활에 열심히 적응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학과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은 물론 적극적이고 활달한 성격을 살려 학회장을 맡기까지 했다. 4학년에 올라가더니 대학원 진학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그 때만 해도 나는 녀석이 정말 대학원에 진학해서 하얀 가운을 입고 연구실에 들어앉아 첨단 공학을 연구하게 되리라고는 기대하지 않았다. 더 이상 식구들 가슴 졸이게 하지 않고 대학교만이라도 무사히 졸업해서 건실한 사회의 구성원이 되어주기만을 바랄뿐이었다. 내 기억 속에 남동생은 요란한 기계음이 가득한 동네 오락실에서 현란한 손놀림으로 전자 오락기 속의 비행기들을 폭격하고 있을 때는 눈빛이 반짝였지만 책상머리에선 항상 졸거나 10분을 집중해서 앉아 있지 못하는 아이였다. 그런 녀석이 치열한 두뇌 싸움과 연속되는 실험과 데이터 분석 등으로 점철되는 학문인 이공계 대학원에 진학하고 박사 과정까지 도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했을 때는 녀석의 성장 과정을 꿰고 있는 누나인 나로서는 격려를 아끼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그것은 화려한 빈말(?)이었을 뿐 내심으로 나는 녀석을 믿지 못했고 기대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녀석은 용감하게도 서울의 이공계 학과로 유명한 사립대 대학원을 목표로 공부를 시작하더니 무사히 첫 관문을 통과하고 박사 과정까지 너무나 매끄럽게 안착을 하는 것이었다. “너 정말 실험실에 하루 종일 앉아서 분석하고 연구하는 일 하는 거 맞니? 어릴 때는 너 책상머리에서 제대로 공부하는 꼴을 못 봤는데.” 석사 논문 통과하고 박사 과정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동생이 전해왔을 때 축하의 말 대신 이렇게 미심쩍어 했을 정도였다. “누나는 옛날 얘기를 하고 그래. 소시 적에는 그럴 수도 있지.” 사실 천덕꾸러기 남동생을 이렇게 만든 숨은 공신은 우리 아버지였다. 눈만 한번 크게 뜨면 말 잘 듣던 딸만 내리 셋을 키우다가 난생 처음 얻은 아들은 유전자 구조부터 달라서인지 아버지도 어떻게 교육을 시켜야 할지 도대체 적응이 안 되었다고 했다. 녀석이 초등학교에 입학했을 때에는 우리 세 자매가 대학생, 고등학생, 중학생인 구조로 성장해 아버지를 교육비에 대한 부담으로 짓누를 때였다. 그런 환경 속에서 남동생은 집안에서는 나이 차가 많아서 대화 상대도 안 되는 누나들 틈에서 어리지만 은근히 장남이라는 압박만 받았을 것이다. 그러다 보니 오락실을 찾게 되고 공부만 하라는 부모님의 성화도 피부에 와 닿지 않아서 방황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아버지께서는 우리 세 자매의 공부를 끝내고 시집까지 보내고 나서야 그런 녀석의 부담과 고민을 깨달으셨다고 했다. 그전까지는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아들을 찬찬히 살펴보지 못하셨다는 것이다. 녀석이 군대에 간 동안 아버지께서는 아들을 기다리며 한문 공부를 다시 시작하셨고 살아오신 인생을 기록하기로 작정하셨다. 녀석이 제대를 하고 복학을 준비하는 동안 아버지께서는 전과는 달리 아들과 대화를 많이 시도하시며 배우고 익히는 학문에 대한 즐거움을 논하며 공부에 매진할 것을 독려하시는 동시에 몸소 동생에게 모범을 보이기 위해 그 간의 직분에 맞지 않은 일도 가리지 않고 하셨다. 초등학교 교장으로 정년퇴직을 하신 아버지께서는 택시 운전을 하시고 틈틈이 감자와 고추 농사를 지으시며 버신 돈은 오로지 동생의 등록금으로만 쓰셨다. 한자능력검정시험에 쉬지 않고 응시해 2급 검정시험까지 합격하신 뜻은 오로지 하나밖에 없는 아들에게 손수 모범이 되기 위해서였다. 이런 깊은 부정父情이 말썽꾸러기 녀석을 학문의 즐거움을 깨우쳐 학문의 첨단인 박사 과정까지 도전하는 결과를 낳게 하였다. 앞으로도 녀석이 넘어야 할 관문이 많겠지만 아들을 박사 과정을 위해 맹자의 어머니처럼 지방에서 서울의 학교 근처로 이사까지 감행한 우리 아버지의 교육 철학은 동생의 가슴에 영원히 남아 있으리라 믿는다. 해마다 대학 입시를 전쟁처럼 치르고 명문대 입학만이 오로지 살길인 것처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풍토 속에서 학부모와 학생 모두 희생양이 되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그런 풍토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입시 제도를 탓하며 일찌감치 자녀들을 유학을 보내거나 사교육에 맡기기보다는 우리 아버지처럼 부모가 먼저 자녀에 대해서 깨닫고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글 오수향(ocho020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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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 집안의 천덕꾸러기가 박사 과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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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실용적 전원주택단지 여주 산들마을 3차 분양
- 3차 개발 및 모델하우스 선매매 진행 부동산개발 전문기업 산들마을(주)이 자체개발한 단독‧전원주택단지 ‘여주 산들마을’의 3차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여주 남한강과 세종대왕릉이 가까운 세종대왕면 왕대리(692-31, 32, 39번지)에 위치하며 총 규모는 7천여 평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단지 재분할‧확장하며 필지 공사 계획을 세우고 3차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2차 분양 시 직영으로 건축했던 1차 모델하우스는 매매가 완료돼 한 가구가 입주해 생활하고 있다. 최근에 주소 명판까지 받은 단지 내 첫 번째 입주자인 셈이다. 글 사진 노철중 기자 협조 산들마을(주) 010-8532-0413 blog.naver.com/i1stman 지난 3월 2차 모델하우스 준공 전 필지 모습(왼쪽)과 준공 후 1차 모델하우스에서 바라본 2차 모델하우스 부지와 주택 모습. 준공 전 비어있는 필지(왼쪽)과 2차 모델하우스 주택과 완공된 단지 내 도로 모습. 본 기자가 최근 다시 찾은 여주 산들마을은 지난 3월 이곳을 방문했을 때와 달리 단지 내 도로가 확장 됐고 새로운 모델하우스가 들어서 있었다. 1차 모델하우스와 같이 산들마을이 직영으로 지은 단층 경량철골조 주택이다. 주변 상하수도, 전기 등 모든 인프라시설이 갖춰져 있고 등기도 완료한 상태로 당장이라도 입주 가능하다고 한다. 2차 모델하우스 외관 박준회 산들마을 대표는 3차 개발 예정지를 포함한 새 분양도를 보여주며 계획을 성심껏 설명했다. 기존 분양도에는 없었던 새 도로가 추가됐으며 이 도로를 발판으로 조성될 필지는 여주 산들마을의 가장 노른자 땅이 될 것이라고 했다. 다른 필지에 비해 높은 언덕에 위치해 집의 가치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3차 개발은 8월 초 벌목 및 도로, 필지 공사 등을 시작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최근 여주시청에 ‘개발행위 허가’ 신청서를 접수했다. 여주 산들마을 분양도. 출처: 산들마을(주) 여주 산들마들 단지 지형도. 출처: 산들마을(주) 박 대표의 전원주택에 대한 가치관이나 콘셉트는 확고하다.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전원주택을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보급하는 것이다. 없어도 되는 공간이나 인테리어에 과도한 비용을 들이지 않고, 무엇을 많이 채우려고 하기보다는 나중을 위해 공간을 비워두는 주택 설계 콘셉트로 고객들에게도 이 점을 늘 강조한다고 한다. 여주 산들마을은 아직 양평, 용인보다 땅 값이 훨씬 싸지만 향후 고속도로, 전철 등의 신규 노선 개통이 이뤄질 전망이어서 그 가치는 더 오를 전망이다. 따라서 여주 산들마을은 투자할 가치가 있는 땅이라고 박 대표는 강조했다. 좀 더 간결해진 두 번째 모델하우스박 대표가 지향하는 전원주택 콘셉트는 ‘실용적이면서 합리적인 집’이다. 두 번째로 지은 모델하우스에도 이런 그의 생각이 그대로 반영돼 있다. 필지 실 평수 123평(분양면적 144평, 도로지분 17% 포함)이며 연면적은 24.5평에 경량철골조 단층 주택이다. 필지와 건물을 모두 포함한 매매가는 3억 원으로 필지 내 보이는 것들(정원, 잔디, 대문, CCTV 등) 모두를 제공한다. 전기와 같은 생활 인프라도 모두 갖춰져 있는 만큼 바로 입주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현관과 거실 창 앞에 설치된 현무암 데크 현관문 현관과 인접한 곳에 위치한 작은 방 외벽은 깔끔한 느낌의 세라믹사이딩으로 마감했다. 현관과 거실 창 앞 쪽에는 현무암 데크를 설치했고 아스팔트슁글로 마감한 박공지붕은 단층주택에서 부족한 높이를 보강하는 효과를 냈다. 넓은 잔디마당과 주차장을 갖췄으며 차로 주차장까지 오는데 전혀 무리가 없을 만큼 단지내 도로는 일직선으로 쭉 뻗어있어 매우 이동이 편리하다. 현관 앞에서 바라본 거실과 주방 안방 쪽에서 바라본 내부 모습 현관 바닥은 타일로 마감했다. 두 개 벽면과 천장은 편백나무로 마감해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나머지 한 쪽 벽면은 화이트 톤의 신발 수납장으로 가득 채워 대비를 이룬다. 중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면 바로 거실과 주방으로 이어진다. ‘ㅡ’자 형 구조이기 때문에 공간 자체가 복잡하지 않고 굉장히 심플한 게 특징이다. 좁은 공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주방과 거실의 경계를 없앰으로써 입주자가 창의적으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주방과 인접한 다용도실 실내는 전체적으로 벽면과 천장은 화이트 톤으로, 마루는 우드 톤으로 통일시켰으며 각 방문 색깔인 다크그레이 톤으로 포인트를 줬다. 천장에는 다양한 조명을 설치해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주택의 구조에 맞게 ‘ㅡ’형으로 계획한 주방은 상부장과 하부장 모두를 화이트 톤으로 통일했다. 가열기구와 후드 사이 벽면은 타일로 마감해 위생적인 청소 편리성을 더했다. 화이트 톤의 레일조명과 블랙 톤의 펜던트 조명이 은근한 조화를 이룬 것이 눈에 띈다. 거실 현관에 인접한 곳에 작은 방을 계획했고 주방 옆에는 다용도실을 두어 활용이 편리하도록 동선을 고려했다. 다용도실은 세탁실과 보일러실을 겸하고 또 다른 활용도 가능하도록 비교적 넓게 공간을 마련했다. 다용도실 바깥문을 열고 나가면 건물 옆 빈 공간이 있어 출입이 자유로운 장점도 있다. 안방은 드레스룸과 욕실을 계획해 입주자가 편리한 생활을 도모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창문도 크기를 달리 해 두 개 벽면에 설치함으로써 채광을 확보했으며 다양한 등을 활용해 특별한 분위기 연출도 가능하도록 했다. 편리한 입지 조건 여주 산들마을은 고속도로, 전철 등을 통해 훌륭한 접근성을 갖추고 있다. 경강선 전철 세종대왕역에서 판교역까지 43분(9개 역)만에 도착할 수 있다. 중부내륙고속도로 서여주IC 상행선은 북여주‧이포IC에서 제2영동고속로와 연결되고, 화도IC에선 서울춘천고속도로와 연결돼 서울 동북부로의 이동(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이 편리해질 전망이다.서여주IC에서 위쪽으로 양평IC 지나 남양주 조안IC까지 12.7km 구간이 지난 5월 29일 개통됐다. 나머지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화도~조안 구간 4.9㎞와 포천~화도 28.7㎞ 구간은 올해 12월 개통 예정이다. 출처: 산들마을(주) 실용적이며 합리적인 집박준회 대표는 전원주택지를 선택할 때는 많은 발품을 팔고 꼭 현장을 가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 번에 많은 돈을 투자하기보다는 땅을 먼저 사고 천천히 집을 짓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추천했다. 주방은 상부장과 하부장을 화이트 톤으로 통일시키고 레일등과 펜던트등을 활용해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ㄱ'자 모양 싱크대 집을 지을 때는 베란다, 다락, 통창, 천장 높은 거실 등을 만들기보다는 꼭 필요한 부분만 실용적으로 설계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첫 번째 모델하우스와 두 번째 모델하우스를 모두 다녀온 본 기자가 보기에 박 대표의 이러한 가치관은 이 두 집에 그대로 반영돼 있다. 박 대표는 필지를 구매한 사람들에게 집짓기 전에 반드시 필요한 전기, 정화조, 배관 등 토목설비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이 원하면 집짓기 팁도 제공하고 설계 및 시공사도 소개해 줄 수 있다고 전했다. 가열기구와 후드 “이 사업을 시작하면서 현장에서 다양한 경험을 함으로써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내가 알게 된 지식‧정보들을 고객들에게 충분히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그리고 전원주택을 지을 때 한 번에 모든 것을 다 갖추려고 하지 말 것을 추천합니다. 처음부터 다 하기보다는 나중에 하나씩 채워가는 재미도 누릴 수 있는 집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주방의 분위기를 만드는 팬던트등 3차 개발 계획 및 새 모델하우스 선매매여주 산들마을 3차 개발을 진행할 부지는 두 번째 모델하우스 옆에 위치한 필지다. 지형은 언덕으로 나무와 수풀이 우거져있다. 지난 7월 6일 개발허가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7월 말이나 8월 초에 허가가 떨어지면 벌목과 도로‧필지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3차 개발 부지에도 세 번째 모델하우스를 지을 예정이며 원하는 고객은 이를 선매매할 수 있다. 위치는 언덕 위 끝단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욕실 선매매한 고객은 업체들 사이 납품가격으로 원하는 형태와 구조로 집을 지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받게 된다. 주택은 경량철골, 목조, 콘크리트 모두 가능하고 필지 크기도 허가서에 100평이지만 상향조정 가능하다. 안방 안방 안에 있는 드레스룸 이번 기회가 좋다는 것은 토지주가 3차 도로 준공을 위해 목적물을 건축해야 하는데, 업자 가격으로 짓는 모델하우스를 고객이 자신의 취향대로 지을 수 있다는 의미다. 박 대표는 자신은 주택 건축에서 이윤을 전혀 가져가지 않겠다고 전했다. 안방 드레스룸 출입문 “어차피 이 모델하우스는 준공 후 판매할 것입니다. 미래의 주인을 지금 시작단계에서 만나면 서로 얼마나 좋을까하는 마음이예요. 저는 주택건축에서 이윤을 1도 남기지 않겠습니다. 또한 고객에게 정화조, 배수로, 전기인입, 데크(Deck), 울타리‧대문, 주차장, 마당‧조경, CCTV, 붙박이‧시스템장 등등 각종 협력업체들을 제가 지금 같이 공사하는 업체를 소개시켜 드리겠습니다. 그분들이 저에게 납품하는 가격으로 견적내고 고객님이 다른 업체를 선택해도 전혀 상관 없습니다.” 빨간색이 3차 모델하우스 예정지 모습. 출처: 산들마을(주) 여주 산들마을은 총 7천여 평을 개발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3차 개발을 흔들림 없이 진행하고 있는 박준회 대표는 토지주로서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건축 관련 지식‧정보를 성심을 다해 고객들에게 전달해 드리겠다고 전했다. 시행사에 모든 권한을 넘기고 뒤로 빠져 이익만 챙기는 사람은 되지 않겠다는 각오다. 주택은 ‘실용적이고 합리적이어야 한다’는 지론을 보유한 박 대표에게는 왠지 모를 믿음이 생긴다. 향후 전원주택들로 가득 들어찰 여주 산들마을을 상상해 보면 모든 건축주들이 현재 집에 만족하며 행복한 웃음을 짓고 있는 모습이 떠오른다. 실용적이고 합리적이라는 콘셉트 그리고 정직한 마음이 변치 않기를 기대해 본다. <3차 개발 모델하우스 정보>소재지 경기도 여주시 세종대왕면 왕대리 692-32, 단지입구 692-39번지지목 및 용도지역 임야, 보전관리평수 필지 실평수 100평(+도로지분 17%, 분양면적 117평)매매 가격 필지 평당 백만원 총 1억1700만 원, 모델하우스 가격(고객 건축도면 확정 후 결정) 박준회 산들마을(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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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실용적 전원주택단지 여주 산들마을 3차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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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하우스의 장. 단점과 매입 시 확인할 점
- 타운하우스 핵심 정보들최근 단독주택이나 타운하우스와 같이 수직공간을 이용할 수 있는 주거형태를 선호하는 이들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예전에는 타운하우스가 50~60대 예비 은퇴자들의 로망이었다면, 최근엔 삶의 질을 중시하는 30~40대 젊은 세대들에게도 로망이 되고 있다. 층간 소음에서 자유롭고, 마당이나 테라스를 사용할 수 있어 그만큼 친환경적이며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타운하우스란 어떤 주거형태며, 장단점은 무엇인지, 또 자신과 잘 맞을지 매입 전 꼭 알아야 할 할 정보들을 소개한다. 글 이수민 기자 사진 전원주택라이프DB참고 자료『 살고 싶은 집 단독주택』(동아일보사)『마흔에 살고 싶은 마당 있는 집』(인사이트북스)『타운하우스 주거특성에 관한 연구』 (경희대 행정대학원 부동산학과 부동산 개발·관리전공 김정례)『중소형 타운하우스의 수요 특성에 관한 연구』(건국대 부동산대학원 부동산개발전공 이방복, 2018)『테라스형 타운하우스의 가격 결정 요인에 관한 연구』(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글로벌부동산전공 임재수) 03 / 타운하우스의 장점 vs. 단점알고 보면 더 좋은 장점 5가지 1_ 넓은 마당을 누릴 수 있다사계절 변화를 코앞 정원에서부터 누릴 수 있으며 자연 친화적이다. 마당 사용이 가능해 정원을 가꾸거나 텃밭, 바비큐 파티, 캠핑 등 다양하게 외부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반려동물이 아파트와 달리 자유롭게 내 집 앞마당에서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다는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들 수 있다. 2_ 층간 소음 문제가 없다공동주택에서 살다 보면 이웃 간 마찰이 일어나는 문제 중 하나가 층간 소음이다. 타운하우스는 별채로 구성되어 있어 층간 소음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 있다. 층간 소음 문제가 해결되는 만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고, 아이에게 자유로움을 줄 수 있다. 3_ 단독주택보다 방범 수준을 높일 수 있다타운하우스는 여럿이 함께 모여 이루어지는 만큼 비교적 안전하다. 공동으로 거주하는 환경이니 만큼 치안이나 기타 관리 등이 용이하다. 이웃과 가깝기 때문에 보안 수준이 높다. 단독주택의 경우 보안 문제가 걸림돌이 되는데 타운하우스는 단지 자체에 CCTV의 다량 설치로 보안상 안전 문제를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4_ 커뮤니티 시설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최근에는 사생활뿐 아니라 이웃과의 소통, 공동체 활동을 중요시하는 이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타운하우스에는 단지 내 각종 커뮤니티 시설을 갖추고 있어 이웃과의 교류를 즐기는 경우도 많다. 야외 수영장, 도서관, 어린이 놀이터, 피트니스센터 등 아파트 대단지에서나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타운하우스에 설치하는 경우도 있어, 단지 내에서 이웃과의 소통과 여가생활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5_ 주차 전쟁에서 해방될 수 있다지정 주차나 주택 지하 공간에 넉넉한 주차장을 확보함으로 주차로 인한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다. 또한 주차공간은 별도의 취미 공간이나 레저용품 보관 장소로도 활용할 수 있다. 살아 보면 불편한 단점 5가지1_ 교통이 불편할 수 있다도심 속 아파트는 대중교통 이용이 쉽지만, 타운하우스는 자연과 가까운 곳에 위치하다 보니 대중교통 이용이 상대적으로 불편할 수 있다. 2_ 사생활 보호에 한계가 있다타운하우스는 단지 형태로 지어지는 구조다. 따라서 단독주택보다는 사생활 보호에 아쉬움이 있을 수 있다. 쉽게 말해 단독의 주택이지만, 가까운 거리에 이웃 주택이 담 없이 위치하기에 내 마당에서 무엇을 하는지 노출될 수밖에 없다는 단점이 있다. 3_ 환금성이 떨어진다집값 시세에 큰 요동이 없는 만큼 아파트에 비해 환금성이 떨어진다. 층간 소음이 사회문제가 되고 도시에서도 마당이 딸린 단독주택에서 애완동물을 키우고 텃밭을 가꾸는 등 도시 가까운 곳에서 자연 친화적인 전원생활을 즐기려는 젊은 층이 늘면서 과거보다 수요가 늘었지만, 아파트나 오피스텔에 비하면 대중적인 부동산은 아니기 때문에 웬만해선 집값이 잘 오르지 않는다는 점이다. 따라서 매매 시 신중하게 선택하도록 한다. 4_ 인프라가 부족하다타운하우스는 일반적으로 도심과 어느 정도 거리가 있는 곳에 건설된다. 병원, 대형마트, 학교, 대중교통 등 기타 부수적 편의시설 이용에 불편함을 겪을 수 있다. 5_ 측간 소음이 발생될 수 있다타운하우스는 양옆으로 이웃이 있는 경우가 많다. 옆집 마당에서 바비큐 파티라도 할 때에는 자신의 집 마당을 쓰기도 어렵고, 발생되는 소음 때문에 고통을 겪을 수도 있다. 또한 타운하우스의 특성상 많은 세대들이 반려견을 키우므로 반려견 짖음 등이 생활의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04 / 매입 시 반드시 확인할 것들단독주택은 아파트와 비교할 때 독립성과 쾌적함이란 장점이 있음에 도 불구하고 관리, 안전, 경제성 등의 약점으로 인해 매입과 거주를 결정하기에 어려운 점이 있다. 타운하우스는 이러한 단점이 보안된 대안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타운하우스는 집만 사는 게 아니라 단지를 사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타운하우스라는 말 그대로 단지의 개념이 중요시되는 단독주택 집합인 것이다. 또한 환금성이 쉽지 않은 만큼, 투자가 아닌 실제 주거 목적으로 구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매입 시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들이 있다. 첫째, 현실적인 요소를 충분히 고려한다한 달에 한두 번 놀러 가는 주말주택이 아니라 매일 생활하는 집이라는 사실을 명심한다. 직장이 강남이라면 경기 남부권, 강북이라면 경기북부권까지 고려할 수 있다. 그 반대이거나 더 멀어진다면 출퇴근 시간이 너무 길어 후회할 가능성이 크다. 동네가 결정되면 먼저 인터넷에서 해당 지역의 타운하우스 시세를 확인한다. 규모와 예산에 맞는 매물이 있다면 그 지역 부동산을 찾아간다. 둘째, 반값 할인 같은 과대 허위광고를 조심한다회사 보유분이나 한 채만 특가로 반값 할인을 한다는 식으로 호객하는 경우가 있다. 반값 할인이라지만, 분양이나 시행사 등이 손해 보며 내놓지는 않는다. 반값에도 계약을 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거품이 많다는 것, 부실시공의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광고대로 현장의 자금 상황이 좋지 않아 급하게 나오는 경우도 있으나, 계약을 하더라도 시공, 시행사의 운영이 위태롭다는 것이 증명되었다는 뜻이니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셋째, 분양률이 좋지 않은 곳은 피한다아파트 미분양과 똑같다고 보면 된다. 타운하우스의 시행·시공을 대기업이 하는 경우는 별로 없고 중소규모 건설사가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장기간 계약이 안 나올 경우 자금 부족으로 사업이 중단될 가능성이 있다. 좋은 자리를 선점할 수 있다는 말에 넘어가 성급히 계약했다가 장기간 자금이 묶일 수 있으니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특히 용인이나 제주의 경우는 전세를 맞춰서 자금을 조달하는 경우가 있을 정도로 부실 현장이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한다. 넷째, 토지주와 시공사가 따로 있는 현장은 주의한다타운하우스 계약 방식은 크게 2가지가 있다. 하나는 토지만 계약하고 건축은 개별 진행하는 방식, 토지와 시공을 꼭 같이 해야 계약할 수 있는 방식이 있다. 토지는 개인이 시공사를 직접 섭외해야 하는 등 생소하고 번거로운 일정들이 많다. 가격적인 부분도 직접 절충해야 해서 처음 해보는 사람들은 부담이 크다. 그래서 보통은 토지와 시공을 같이 계약하는 경우가 많은데, 설계부터 입주까지 대부분 가이드를 받을 수 있어 편한 점은 있지만, 토지주와 시공사 양쪽으로 이윤을 붙이기 때문에 분양가가 올라갈 수 있다. 시행사가 아예 땅을 직접 사서 토지와 건축 둘 다 관리할 경우, 사업이 중간에 무산될 리스크는 그나마 줄일 수 있다. 다섯째, 지분 등기 타운하우스는 피한다지분등기 타운하우스란 주택은 개별등기로 되어 있지만, 토지는 타운하우스 부지 전체가 공유로 지분등기가 되어 있는 경우다. 지분등기의 경우 증축 등 토지를 사용하려면 지분등기자들의 동의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개별등기로 바꿔야 한다. 하지만 개별등기로 바꾸기 위해서는 입주민의 70% 이상이 동의를 해야 하니 70% 이상 분양된 현장에서만 전환이 가능하다. 또한 지난 5월부터는 토지 분할 특례법이 종료되면서 개별등기로 분할하는 허가가 더 어려워졌기 때문에 건물을 지어 입주하더라도 추후 매도하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 따라서 추후 분할 등기가 된다고 하는 말은 거짓말일 수 있으니 무조건 주의한다. 애초에 개별등기로 되어 있는 땅에 집을 짓는 게 가장 안전하고 깔끔한 방법이다. 더불어 지분등기가 되어 있는 토지는 대부분 1금융권에서는 대출이 쉽지 않다. 따라서 대부분 제2금융권에서 진행되며, 진행할 때는 다른 공동명의자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점 등 제약이 있을 수 있다. 여섯째, 계절 따라 발생될 단점들을 체크한다계절 변수도 크다. 양평이나 가평 쪽 타운하우스의 경우 지역 특성상 겨울이 매우 추운 편이라 난방비가 예상보다 많이 나올 수 있다. 여름의 경우, 단지 근처에 정화조가 설치되어 있다면 여름에 악취로 고초를 겪을 수 있으니 이 부분도 꼭 확인해보도록 한다. 그밖에 조성 초반에 먼저 주택을 짓고, 입주를 할 경우 주변의 다른 집들이 지어지며 발생되는 소음 및 먼지로 고생할 수 있으니 이 부분도 꼭 확인한다. 일곱째, 관리비도 염두에 둔다단독주택은 집 안 구조가 여름에 덥거나 겨울에 춥지 않을지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고급스럽게 보이기 위해 냉난방 효율성을 고려하지 못한 설계를 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체크가 필요하다. 또한 공동 관리비의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일반 인건비 등 단지를 관리하는 데 따른 인건비 효율성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타운하우스는 공동 관리를 기본으로 하고 있음에 따라 단지 규모에 관계없이 일반 관리에 필요한 인력을 고정 배치해야만 한다. 따라서 세대수가 많으면 이들 기본 인건비 부담률이 작아 유리하지만, 세대수가 적을 경우 기본 인건비에 대한 각 세대의 부담이 커짐에 따라 관리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여덟째, 실면적을 확인한다타운하우스 조성 과정에서 지하층을 평형에 산입하는 경우가 있는데 지하층의 경우 그 활용도가 낮아 분양평수만큼의 가치를 기대하기 어렵다. 따라서 지하공간이 분양평수에 포함되었는지 아닌지 분명히 확인하도록 한다. 전용면적을 100%라고 하면 당연히 지하층은 빠질 것으로 생각하지만 지하공간도 전용면적에 포함해 놓는 경우가 많으므로 반드시 지하층의 포함 여부를 확인해야 할 것이다. TIP 제주 타운하우스 구입 시‘ 개발부담금’이란?제주특별자치도는 최근 타운하우스나 전원주택 등 토지개발사업과 관련해 개발부담금이 준공 후 부과되는 사실을 모르고 준공 전 토지를 매입했다가 낭패를 보는 사례가 나타남에 따라, 준공 전 토지 매입 시 개발부담금의 납부와 관련한 의무 승계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개발부담금은 토지투기를 방지하기 위해 개발사업의 시행 등으로 개발이익이 발생한 경우 일정 부분을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 환수하는 제도다. 제주에서는 주거지역, 상업지역, 공업지역, 녹지지역 등 도시지역은 990㎡ 이상, 비도시지역은 1650㎡ 이상인 경우 개발부담금을 부과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토지개발자가 전원주택 등을 개발하고 사업완료(준공) 전에 개인에게 토지를 양도하는 경우 양수자에게 개발부담금 납부 의무가 승계된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아 일부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제주도는 최초 개발 사업시행자와 토지소유자에게 이 점을 안내하고 있으나, 개발사업권과 토지소유권 이전 시 양도자가 이런 사실을 알리지 않아 양수자가 경제적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은 상황이다. 이러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양수인은 토지매매 계약서 작성 시 개발부담금 납부에 관한 별도의 약정을 체결하는 것이 필요하다. 양도자는 개발부담금과 관련된‘ 안내장’과‘ 개발비용 산출명세서 일체 서류’를 반드시 양수인에게 전달해 그 양수자가 전체 개발사업 기간에 대한 개발부담금 납부 의무자가 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구입하도록 한다. TIP 다주택자 취득세율이 달라진다타운하우스를 주말용 세컨드하우스로 이용하기 위해 매입 예정이라면 다주택자 취득세율을 따져보도록 한다. 1주택자 취득세는 주택 가격에 따라 1~3%, 2주택자 취득세는 조정 대상 지역의 경우 8%, 비지정 대상 지역은 1~3%, 3주택자의 취득세는 조정 대상 지역의 경우 12%, 비지정 대상 지역은 8%, 4주택자 이상은 조정 대상, 이 조정 대상 지역 똑같이 12% 적용된다. 법인의 경우 12%의 취득세율이 적용된다. - 1세대란 주민등록표에 함께 등록되어 있는 가족으로 구성된 세대를 말한다.- 배우자: 주소지를 분리하더라도 동일 세대로 본다.- 30세 미만 미혼 자녀 : 주소를 분리하더라도 동일 세대로 본다. 따로 살면서 소득이 있는 경우에는 별도 세대로 본다.- 65세 이상 부모 : 65세 이상 부모의 봉양을 위해 자녀가 합가한 경우, 부모와 자녀 세대(30세 이상 자녀, 혼인하거나 소득이 있는 30세 미만 자녀)는 각각 별도 세대로 본다. ※ 분양권, 입주권, 주거용 오피스텔도 주택 수에 포함된다. 주택이 준공되기 전이라도 분양권 및 입주권은 주택을 취득하는 것이 예정돼 있으므로 소유 주택 수에 포함된다. 또한 오피스텔은 취득 후 주거용으로 사용하는 경우에 한하여 주택 소유 주택 수에 포함된다. 일시적 2주택자의 취득세는 종전 그대로 1주택 세율을 적용받는다. 단, 신규주택 및 종전 주택 모두 조정 대상 지역에 소재한 경우엔 1년 이내 처분해야 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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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하우스의 장. 단점과 매입 시 확인할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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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과 아파트 사이, 타운하우스 핵심 정보와 인기 이유
- 타운하우스 핵심 정보들최근 단독주택이나 타운하우스와 같이 수직공간을 이용할 수 있는 주거형태를 선호하는 이들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예전에는 타운하우스가 50~60대 예비 은퇴자들의 로망이었다면, 최근엔 삶의 질을 중시하는 30~40대 젊은 세대들에게도 로망이 되고 있다. 층간 소음에서 자유롭고, 마당이나 테라스를 사용할 수 있어 그만큼 친환경적이며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타운하우스란 어떤 주거형태며, 장단점은 무엇인지, 또 자신과 잘 맞을지 매입 전 꼭 알아야 할 할 정보들을 소개한다. 글 이수민 기자 사진 전원주택라이프DB참고 자료『 살고 싶은 집 단독주택』(동아일보사)『마흔에 살고 싶은 마당 있는 집』(인사이트북스)『타운하우스 주거특성에 관한 연구』 (경희대 행정대학원 부동산학과 부동산 개발·관리전공 김정례)『중소형 타운하우스의 수요 특성에 관한 연구』(건국대 부동산대학원 부동산개발전공 이방복, 2018)『테라스형 타운하우스의 가격 결정 요인에 관한 연구』(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글로벌부동산전공 임재수) 01 / 타운하우스란단독주택과 아파트의 장점을 모아타운하우스는 사생활 보호와 동시에 방범·방재 등 관리의 효율성을 높인 주거 형태다. 부동산 용어적 의미로 단독주택을 두 채 이상 붙여 나란히 지은 서구의 주택 양식을 말한다. 영국에서 시작된 이 주거 양식은, 대개 2, 3층 주택 10~50가구를 연접해 건설하고 정원과 담 등을 공유하며 창과 문은 주택의 전면과 후면에 배치해 층간소음과 화장실 배수음 등 문제를 줄인 것이 특징이다. 한 가구가 수직 공간을 독점하는 점이 빌라와 다르다. 우리나라의 타운하우스에도 영국처럼 주택의 벽체를 붙여 나란히 지은 것도 있지만, 대부분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주택 단지를 일컫는 용어로 사용하고 있다. ‘타운하우스=부촌’이다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비벌리힐스’는 전 세계에 잘 알려진 ‘부촌富村’이다. 과거 원주민들이 거주하던 평범한 마을이었으나 할리우드와 인접해 있어 유명 영화배우나 사업가들이 정착하기 시작하며, 부유층들만의 도시로 변신했다. 특히 이곳에 형성된 고급 주택단지로 전 세계인들은 ‘타운하우스는 곧 부촌이다’라는 인식을 갖게 됐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타운하우스는 어떻게 형성됐을까? 최초의 타운하우스‘그린빌라’우리나라 최초의 타운하우스는 1983년 구로구 항동에 지어진 ‘그린빌라’로 단지 내 복지회관, 팔각정 카페, 도서관, 수영장, 테니스코트, 골프연습장을 보유하고 있는 고급 주택단지였다. 하지만 당시 사회 위화감 조성 등의 이유로 신문이나 방송 등에 잘 알려지진 못했다. 그 뒤 고급 주택단지로 제대로 이미지메이킹을 시작한 것은 1985년, 현대건설이 준공한 고급 주택단지 ‘현대주택단지’였다. 단지 내 주택이 28채 정도 있으며, 토지면적은 주택마다 차이가 있지만 약 500㎡(약 150평) 내외 수준이다. 지하철 7호선 청담역과 경기고등학교 사이에 위치한 이곳은 지금도 주택 한 채당 80억 원대로 서울을 대표하는 고급 타운하우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곳의 특징은 도심으로부터의 접근성이 뛰어나지만, 각각의 주택은 외부로부터 철저하게 분리돼 있다. 고급 타운하우스답게 공동 보안 관리가 철저하게 운영되고 있다. 담 벽에 붙어있는 수많은 CCTV만으로도 이곳의 보안 수준을 가늠할 수 있다. 2000년대 후반 도심형 고급 타운하우스 등장이렇게 1980년 인기를 끌었던 고급형 타운하우스는 1980년대 후반부터 ‘아파트 붐’으로 인해 점차 부촌의 개념에서 멀어져 갔다. 고급 주택 단지가 차지했던 부촌의 이미지는 고급 아파트 단지 및 주상복합아파트 등으로 옮겨갔다. 그러다 지난 2000년대 후반부터 다시금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받기 시작했다.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은퇴 시점에 맞춰 복잡한 아파트 대신 편안하고 안락한 주거 형태를 찾는 수요가 늘면서 타운하우스에 다시금 시선을 돌리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부유층 인사들 사이에서도 독립성과 안락함을 중시하는 라이프스타일이 유행하면서 이들을 겨냥한 고급 타운하우스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2000년대 중후반부터 서울 시청·광화문 등 복잡한 도심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독립성을 갖춘 고급 타운하우스도 생겨나기 시작했다. 주택마다 높은 담장을 쌓아 외부의 접근을 차단한 현대주택단지와는 달리 2000년 후반, 생겨난 서울의 고급 타운하우스들은 지리적 특성을 이용해 독립성을 추구했다. 대부분 대중교통이 발달되지 않아 자가용 없이는 쉽게 가기 어려운 위치에 자리 잡았다. 종로구 평창동의 오보에힐스, 성북구 성북동의 LIG게이트힐즈, 용산구 한남동의 한남더힐 등이 대표적이다. 초호화 타운하우스인 오보에힐스는 2010년 쌍용건설이 지은 곳으로 총 18가구로 구성돼 있다. 이곳 주택은 지하 2층·지상 2층, 지하 1층· 지상 2층 2종류다. 현재 주택의 거래가는 약 30억 원선이다. 오보에힐스는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에서 걸어서 1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버스를 타고도 30분 이상 소요된다. 자가용이 없으면 쉽게 오가기 힘든 위치인 것이다. 또한 세계적인 건축가 이타미 준이 설계해, 각 세대가 경사면에 자리해 북악산과 인왕산을 볼 수 있고, 지하 2층, 지상 2층 구조에 엘리베이터와 잔디 마당, 테라스, 옥상 녹지 공간 등을 갖췄다. 분양 세대는 454~482㎡ 총 18가구이고 당시 분양가는 30~36억 원이었다. 성북동 LIG게이트힐즈는 지하 1층, 지상 2층에 514∼497㎡ 규모의 단독주택 12가구로 구성됐으며 분양가는 40억∼45억 원으로 당시 평당(3.3㎡당) 분양가는 2800만~3000만 원 선이었다. 세계적인 건축가인 미국의 조엘센더스가 설계했으며 리히터 규모 7.0 이상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는 내진설계를 적용했고 강화콘크리트를 사용해 내구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이 밖에 도심과 지리적으로 가까우면서도 단지 내부는 외부로부터 철저히 격리된 타운하우스형 아파트도 등장해 인기를 끌었다. 2011년 준공한 용산구 한남동의 한남더힐이 대표적이다. 한남더힐은 24시간 30여 명의 인력이 상시 근무하며 출입자를 통제한다. 단지 입구에서는 방문객의 이름과 전화번호 등을 물어보며 주차하는 곳까지 지정해 준다. 판교신도시 타운하우스들2000년 후반 당시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판교신도시 일대에도 많은 타운하우스가 조성됐다. 신도시 조성으로 땅값이 크게 오르면서 토지 소유주들이 고급 타운하우스를 조성하기 시작했다. 주변의 쾌적한 환경 또한 타운하우스 조성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판교신도시에 위치한 고급 타운하우스로는 베스트하우스, 더샵포스힐, 코오롱 린든그브, 판교산운아펠바움, 판교운중아펠바움, 르씨트빌모트, 금강펜테리움레전드 등이 있다. 이들 가운데 지난 2007년 준공된 ‘베스트하우스’는 판교를 대표하는 타운하우스다. 이곳은 총 1만 9800㎡(6000평) 부지 위에 총 27개의 고급 단독주택이 모여 있다. 이곳 주택들은 모두 지하 1층, 지상 2층 구조다. 내부에는 입주민 전용 수영장과 사우나 등이 있고, 정원 한쪽에 인공폭포가 자리 잡고 있다. 주택은 수입품 고급 대리석과 친환경 건축자재 등으로 꾸며져 있다. 또 다른 고급 타운하우스인 ‘더샵포스힐’은 포스코건설이 처음으로 선보인 타운하우스로 60·70·80평형 3가지 타입으로 총 24가구로 구성돼 있다. 이곳은 경비원은 물론 적외선 감시시스템 등 철통보안을 자랑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2005년 준공된 코오롱린든그로브 역시 고급 타운하우스로 잘 알려져 있다. 코오롱건설이 지은 이 타운하우스는 유럽풍의 클래식한 건축양식을 기본으로 삼았다 고급형에서 실수요자들을 위한 실속형으로처음에는 고급형이 주를 이루었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로 인한 국내 부동산 경기 침체로 고분양가를 유지하던 현장들의 미분양이 속출하게 됐다. 이로 인해 사업이 중단되는 단지도 생겨났다. 그 뒤, 2010년부터 크기를 줄이고 가격 거품을 뺀, 실수요자를 위한 실속형 타운하우스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런 중저가 실속형 타운하우스가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성공적인 분양을 마친 뒤 타운하우스의 흐름은 ‘고급형’에서 ‘실속형’으로 변모하게 된다. 주택 크기가 중산층이 선호하는 84㎡ 안팎의 중소형으로 대폭 줄이고, 피트니스센터 등 고급 주상복합단지 수준의 입주자 편의시설도 조성됐다. 조금 더 거품을 빼기 위한 단지들은 보안과 필수 편의시설 위주로 구성하고, 위치도 도심에서 어느 정도 떨어진 곳에 조성하며 분양가를 3~5억 원 정도로 낮췄다. 덕분에 웰빙을 중시하는 라이프스타일과 비싼 아파트의 대안으로 타운하우스를 찾는 이들이 점점 늘어나며 최근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도심 출퇴근 가능한 타운하우스가 인기특히 위치도 인기를 끄는 데 한몫을 했다. 아파트의 편리함과 단독주택의 독립성을 갖추고, 전원 입지에다 서울로 출퇴근하는 데 무리 없는 타운하우스들이 등장했다. 중소형 타운하우스 대부분 과거와 달리 산이나 강변 등 외진 곳이 아니라, 경기 용인 동백, 고양 삼송, 화성 동탄 등 교통·교육·편의시설 인프라가 잘 조성된 신도시 및 택지지구 인근에 들어서며 주택시장은 과거 투자수요에서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며 단독형 타운하우스의 선호도는 앞으로도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렇게 수도권 위주의 타운하우스 인기가 최근에는 지방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제주도뿐만 아니라 세종시 등 충청권에서도 수요가 늘면서 복합단지의 모습을 한 타운하우스들이 등장하고 있다. 02 / 타운하우스 인기 이유도심 내 전원주택이라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하고 아파트를 대신할 향후 대안 주택으로 주목받기도 한다. 공동주택의 편리한 점을 갖고 단독주택에 비해 토지이용 효율을 높이는 거주방식으로 등장한 개념이 바로 타운하우스이다.친환경적인 삶을 선호하는 추세다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 주거형태를 선호하는 이들이 늘어나며 교외의 전원주택과 같은 친자연적 요소를 도시에서 즐기기 원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또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들이 많아지며, 그들을 위해 마당이 있는 주택을 찾는 이들도 점점 늘고 있다. 타운하우스는 이런 점에서 고층 아파트와 다른 차원의 주목을 받고 있다. 비싼 아파트보다 생활의 질을 높일 수 있다타운하우스는 아파트의 편의성은 높인 단독주택 단지이지만, 치솟기만 하는 아파트보다 저렴하고, 독채로 자연을 누릴 수 있어 가성비 뛰어난 주거형태다. 단독주택에 살며 불편했던, 주택 보완·유지관리가 쉽고, 단지 자체에 CCTV가 다량 설치되어 있어 방범의 문제도 걱정이 없어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아파트 편의시설을 모두 갖췄다집합주택과 같은 편의 시설과 커뮤니티 시설 등의 이점을 동시에 얻을 수 있어 최근 선호하는 이들이 점점 늘어가는 추세다. 피트니스센터, 야외 수영장, 어린이 놀이터 등을 단지 내에서 이용할 수 있다. 커뮤니티 시설이 활성화되어 이웃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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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과 아파트 사이, 타운하우스 핵심 정보와 인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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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중인 특색 있는 타운하우스 10
- 전국의 수많은 타운하우스 중 눈에 띄는 곳들을 지역별로 꼽아봤다. 일부 단지는 몇 세대 남지 않아 서두를 필요가 있지만, 선택은 항상 신중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매입 검토 시에는 해당 타운하우스를 직접 방문해 확인하시고 제반 계약 조건을 철저히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본지는 독자 정보 제공용으로 본 자료를 게재하며 해당 타운하우스와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진행&구성 백홍기 기자 행복한 일상이 시작되는 곳 남양주 네이처 빌리지 네이처 빌리지는 역세권 내에 있어 서울과 접근성이 뛰어나며, 자연과도 가까워 풍요로운 전원의 삶까지 누릴 수 있다. 단지명 네이처 빌리지위치 경기 남양주시 진접읍 금곡리 594시행/시공 네이처하우징규모 6세대분양가 1~4호 3억 9900만 원5호 3억 9000만 원6호 3억 9900만 원문의 1800-5782 www.kimhan.co.kr 입지조건● 4호선 진접역 2021년 5월 개통 예정, GTX-B 벽내역 2020년 착공, 진접-내촌간 자동차 전용도로 2020년 완공 예정, 서울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국도와 이어져 교통이 편리하다.● 남양주 최대 하나로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와 로컬푸드, 우체국, 영화관 등 편의 시설과 가까워 쇼핑과 다양한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다.● 병설유치원, 진접초·화봉초·풍양중·진접고등학교가 10분 거리다. 어린이비전센터, 진접도서관도 가까워 우수한 교육 인프라를 갖췄다.● 에버그린파크, 은빛공원, 체육시설 등 숲공원이 인접해 있다. 자연친화적 공법 적용● Home AI 시스템, 공기정화 시스템(미세먼지 제거), CCTV, 독일 시스템창호 설치 스마트하고 안전한 주거 공간 양평 휘페스타 휘페스타 단지는 1:1 커스터마이징 설계로 가족 구성원의 라이프스타일, 취미, 연령대 등을 반영해 맞춤형 주택을 짓는다. 필지는 분할 또는 합필해 30~60평까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며, 건축 전문가인 이창현 건설 총괄이사가 직접 건축주 의견을 수렴하고 시공업체와 협의해 시공 완성도를 높인다. 단지명 휘페스타43-2단지위치 경기 양평군 양서면 목왕리 615-10 분양홍보관시행/시공 휘페스타설계 STEM건축사무소필지면적(맞춤형 필지 선택) 400~580㎡(121~174평)건축면적 100~200㎡(30~60평)규모 16세대주차 세대당 2대문의 1566-4706 www.hyfesta.co.kr 입지조건● 잠실, 강남까지 30분대 거리며, 서양평-화도 외곽순환도로는 2020년, 양평-송파 고속도로는 2023년 개통 예정이다. 양평-잠실 환승센터 광역버스를 운행한다.● 양수초·양수중·양서고등학교가 근접해 있고, 하남 스타필드는 차로 15분, 복합 레포츠 시설 양서에코힐린센터 10분, 서울아산·삼성병원은 30분대 거리에 있다.스마트한 주거환경● 삼성 IoT 시스템으로 어디서든 방문자를 확인하고 문을 열고 닫을 수 있다. 실내·외 모니터링으로 가족들의 안전도 확인하며, 부모 안심 도우미와 비상 알림 기능도 설치했다.● 삼성 에스원 홈시큐리티는 센서 기반으로 비상 상황을 관리하고, 가스밸브 및 도어록을 원격 제어한다.● 개인주택 회원제 관리 제도를 도입해 엔지니어링이 월 1회 정기점검을 시행하고, 연 4회 잔디관리와 잡초를 제거해 준다. 실내 방역은 연 6회, 실외 방역은 연 2회 진행한다. 아름다운 자연과 건강한 삶 제공하는 횡성레이크빌 횡성레이크빌은 문체부가 선정한 생태테마 관광지인 횡성호수길 옆에 있다. 아름다운 호수와 산세를 집 안에 끌어들여 삶의 여유를 제공한다. 단지명 횡성레이크빌위치 강원 횡성군 태기로 중금 6길 3 (횡성호수 앞)시행/시공 ㈜횡성레이크빌설계 남기영 건축사필지면적 528~1320㎡(160~400평)규모 70세대(2020년 9월 현재 50세대 분양 완료)분양가(대지+건물) 2억 5600~7억 5000만 원문의 033-343-6563, 010-3660-0251 www.lakevill.net 입지조건● 강남 신사동 기준으로 1시간대, 횡성 IC에서 15분 거리라 교통이 편리하다. KTX 횡성역까지는 13분 거리다. 제2영동고속도로까지 개통돼 수도권 진입이 더욱 빨라졌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품고 배산임수형으로 자리 잡은 단지는 상수도보호 지역인 횡성호수 옆에있어 청정지역으로 꼽는다. 근거리에 학교와 편의시설, 오락시설, 관광지와 연결돼 즐거운 삶을 제공한다단지주변 환경● 횡성 온천, 허브농원, 성우리조트, 오션월드, 횡성관광종합사격장, 우리별천문대, 동해안해수욕장 등 다양한 놀이와 감성 체험을 즐길 수 있다.● 횡성호수길, 병지방리계곡, 신대계곡은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제공해 많은 사람이 즐겨 찾는다● 어답산, 태기산, 봉복산, 운무산, 치악산이 가까워 수려한 풍경을 감상하며 등산을 즐길 수 있다.● 단지에서 10~40분 거리에 청우 CC, 오크밸리 CC, 센추리21CC, 동원 선밸리 CC 등 7개 골프장이 있다 건강한 삶 누리는 도심 속 그린라이프 천안 베르시 캐슬타운 베르시 캐슬타운은 분양 완료한 1차 단지 베르시 빌라쥬를 업그레이드한 프로방스풍 타운하우스다. 천안의 명소 태조산 자락에 탁 트인 전망을 확보한 단지는 교통, 교육, 편의시설을 모두 갖춰 도심 속 그린라이프를 누릴 수 있다. 단지명 베르시 캐슬타운위치 충남 천안시 동남구 유량동 260-4시행/시공 ㈜베른종합개발대지면적 9702㎡(2935평)규모 타운하우스 19세대,근린생활 2동(카페, 레스토랑)주차 세대당 2대문의 041-523-5989 www.bercyvillage.co.kr시공 031-613-6890 입지조건● 천안 IC와 근접해있어 수도권과 시외 진출입이 편리하다.● 시청, 우체국, 동남구청, 터미널 등이 가깝고 대형마트와 백화점도 10분 거리에 있어 생활이 편리하다.● 초·중·고 및 단국대, 호서대, 상명대 등이 인접해 있어 교육 환경도 좋다. 주변 환경● 베르시 캐슬타운은 후 분양 방식으로 분양한다. 소비자가 먼저 원하는 필지를 선택한 후 1:1 맞춤형 설계를 진행해 주택 형태와 규모를 결정한다. 지어진 주택에 맞춰 사는 게 아닌 자신에게 맞는 주택을 짓기 때문에 그만큼 원하는 주택을 얻을 수 있다.● 단지 내 도시가스, 시오수관, 전기, 통신을 지중화하고 경비실과 분리수거장, 주민 회의실을 갖추고 있어 안전하고 편리하면서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단지 내 가로등과 CCTV를 곳곳에 설치하고 정문에서 차량 출입을 통제하기 때문에 보안도 뛰어나다. 3代가 살아도 넉넉한 아산 빌리노 타운하우스 7천여 평 대지에 44세대를 조성한 대형 단지인 빌리노 타운하우스는 3대가 살아도 주거 공간이 넉넉하도록 70평대 건물로 조성된 단지다. 여러 세대가 ‘따로 또 같이’ 행복한 생활을 보내도록 공간을 구성하고 독립성을 강화했다. 단지명 빌리노 타운하우스위치 충남 아산시 둔포면 신남리 667-30시행/시공 ㈜디에스홀딩스설계 건축사사무소 라임필지면적 562㎡(170평)건축면적 258㎡(78평)규모 44세대주차 세대당 2대분양가 5억 4000~5억 9000만 원문의 1811-2221 www.1811-2221.com 단지정보● 세대별 방 4개, 화장실 3개, 주방 2개, 거실 2개, 테라스 3개와 넓은 잔디마당을 제공한다.● 단지 내 통학차량을 운행해 편리하면서 아이들의 안전까지 책임진다.● 관리인이 상주하는 관리사무소를 운영해 단지 보안과 외부인 출입을 통제한다.● 전체 세대에 지열난방 시스템을 적용해 난방 비용을 약 70% 절감했다.● 단지와 건물 청소, 조경관리를 전문가들이 관리해 늘 쾌적하고 깔끔한 모습을 유지한다.● 선시공, 후 분양 방식으로 주택을 직접 확인하고 선택한다는 점에서 신뢰를 높였다. 국내 기후에 적합하도록 철근콘크리트 구조를 적용하고 고급 자재를 사용해 안정성과 인테리어 만족도를 높였다. 휴식 같은 일상 제공하는 세종 비바스 아일랜드 친환경 단독주택 전문 업체인 GIP ARCHITECTURE가 실용적이면서 에너지 효율이 뛰어난 단지를 조성한다. 비바스 아일랜드는 집이 곧 휴양지라는 개념으로 편안하고 쾌적한 생활을 제공하는 주거 환경을 추구한다. 단지명 비바스 아일랜드위치 충남 공주시 의당면 덕학리 43-4시행 ㈜모드니개발설계/시공 ㈜GIP종합건설필지면적 660~990㎡(200~300평)건축면적 A 타입 152㎡(46평)B 타입 105㎡(32평)규모 51세대(1차 26세대 분양)문의 010-5491-4404 / 010-2000-0898 www.vivas.co.kr A 타입 46평형● 방 4개(스위트 마스터룸), 알파룸, 화장실 3개, 펜트리·세탁실● 3층 루프탑 옵션 선택 시 192㎡(58평) B 타입 32평형 듀플렉스● 방 3개(스위트 마스터룸), 화장실 3개, 펜트리·세탁실● 3층 옵션 선택 시 152㎡(46평) 주거 환경● 넓은 필지를 제공하고 단지 내 6m 도로를 확보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단지 입구 게이트, 커뮤니티센터, 공동 오수처리 시설을 갖췄다. 단지 경관계획과 전기, 통신시설을 지중화했다.● 정부세종청사까지 20분, 정안 IC 5분, 대형마트가 15분 거리에 있어 생활이 편리하다. 조용하고 쾌적한 삶 제공하는 담양 리츠 타운하우스 리츠 타운하우스는 광주와 담양 사이에 한적하게 자리 잡았다. 조용하고 쾌적한 전원생활을 누리면서 도심과 접근성이 좋아 생활이 불편하지 않다. 단지명 리츠 타운하우스위치 전남 담양군 대전면 대치리 618시행 세상건축시공 에이탑건설전체 대지면적 4023.00㎡(1216.96평)건축면적 2가지 타입 174.98㎡(52.93평)규모 17세대주차 세대당 2대분양가 16세대 각 5억 2500만 원104호 단독세대 1호 5억 7000만 원104호 단독세대 2호 5억 8200만 원문의 062-962-0055 https://litstownhouse.modoo.at 입지조건● 한재초·한재중·한빛고·페이스튼 국제학교가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다.● 하나로마트·마운틴마트, 각종 관공서와 편의시설이 가까워 생활이 편리하다.● 광주(수완) 첨단지구와 10㎞ 내에 있어 롯데마트와 메가박스, 병원, 각종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교통은 광주-담양간 국도, 북광주 IC, 담양 UC, 호남고속도로와 인접해 있어 외부로 나가기 편리하다. 삶의 가치를 만드는 마을 창원 메이플힐즈 메이플힐즈는 아파트의 안전과 편리, 단독주택의 독립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마을이다. 이곳에선 개성을 존중하고 이웃과 어우러지며 계절마다 축제가 열린다. 커뮤니티 시설을 중심으로 건강과 즐거운 생활을 보장한다. 국내 최대 단독주택 전문 시공업체인 ㈜더존하우징이 모든 주택을 짓고 사후관리까지 책임진다. 단지명 메이플힐즈위치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광려로 146사업주체 ㈜넓고 바른집 광려설계 로텍엔지니어링시공 ㈜더존하우징규모 63세대문의 1544-0603 www.maplehills.co.kr 입지조건● 창원 마산 시내에서 20분 거리. 국도 5호선이 지나고 KTX 마산역과 인접해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도보 10분 내에 대형마트·병원·식당가·학원 등이 있고, 차로 10분 거리에 공설운동장·도서관·문화시설 등이 있다. 전안초·광려중·해돋이유치원이 근접해 있어 통학이 편리하다. 쾌적하고 안전한 단지● 필지면적이 넓고 공유 공간을 30% 이상 확보해 주거환경이 여유롭다. 무학산, 광려산, 대산에 둘러싸여 있고, 1급수인 광려천이 흐르는 지역이라 쾌적하다. 도심보다 4~5℃ 낮아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다.● 마을 전체 수벽이 둘러싸고, 일정한 간격으로 설치한 가로등과 카메라는 보안업체와 24시간 연결되어 있어 안전하다. 단지 곳곳에 비상벨을 설치해 늦은 밤에도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다.● 단지 내 도시가스를 연결해 난방비를 절감했다. 상·하수도를 연결하고, 우수관·전기·인터넷선 등을 지중화해 단지가 깔끔하다. 태양광을 설치해 친환경 마을로 조성할 계획이다.● 카페테리아, 미니 무인 편의점, 도서관, 골프연습장, 체력단련실 등 커뮤니티센터가 들어와 마을 생활의 중심이 된다.● 차량관리 시스템으로 단지 입구에서 안전하게 외부 차량을 관리한다. 건강과 풍요로운 삶을 누리다 제주 안끄레힐 애월읍 고성리에 조성하는 안끄리에힐 2차 단지는 아름다운 제주 풍경을 감상하며 산책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단지 내에는 안끄레힐 휘트니트 센터를 설치해 언제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다. 단지명 제주 안끄리에힐 2차위치 제주 애월읍 고성리 102번지시행/시공 대일개발㈜규모 38세대문의 1522-5117 www.jejudaeil.co.kr A 타입전용면적 98.40㎡(29.76평)기타면적 64.72㎡(19.58평)전체면적 163.12㎡(49.34평) B 타입전용면적 97.30㎡(29.43평)기타면적 85.06㎡(25.73평)전체면적 182.36㎡(55.16평) 입지조건● 해발 300m 쾌적한 환경에 자리 잡은 단지는 원거리에 추자도와 관탈섬이 보이는 조망을 갖췄다.● 제주외국어고등학교와 한라중·제주서중·노형초·한라초가 인근에 있어 교육 환경이 좋다.● 제주공항과 신화역사공원, 오설록까지 15분, 중문 관광단지는 25분 거리라 편리하고 즐거운 삶을 제공한다.● 대형마트와 병원, 대학교, 골프장, 다양한 체험 문화시설과도 근접거리에 있어 풍요로운 생활을 누릴 수 있다. 제주 풍경 담은 평화로운 마을 애월 팔라티노 팔라티노 단지는 개인 프라이버시를 존중하는 공간이다. 북쪽으로는 바다가 열려있고 남쪽으로는 한라산이 높이 솟아있어 제주만의 특별한 풍경을 제공한다. 단지명 애월 팔라티노위치 제주 애월읍 납읍리 2120시행/시공 ㈜대성시티건설설계 주오건축사필지면적 424~671㎡(128~203평)규모 19세대분양가 6억 9000~8억 3000만 원문의 064-711-0677 www.palatino.co.kr 입지조건● 곽지해수욕장 5분(2㎞), 애월 하나로마트와 대형 다이소 3분 거리라 생활이 편리하다. 반경 3㎞ 내 초·중·고가 5개 이상 인접해 있어 통학이 쉽다.● 중산간도로까지 300m 거리고 주변에 오름과 산책로로 이어지는 길이 많다.● 제주공항과 15㎞ 거리라 접근이 쉽다. 제주시청, 제주도청, 애월읍사무소 등이 근거리에 있어 생활이 편리하다. 볼거리 즐길 거리 풍족● 제주 올레길, 금산공원, 과오름이 인근에 있어 제주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곽지해수욕장, 한담해수욕장, 협재해수욕장 등 청정해변에서 해수욕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 라온프라이빗 CC, 에버리스 CC, 렛츠런파크, 제주곶자왈도립공원, 제주신화월드, 제주 중문 관광단지 등 골프장과 관광명소가 산재해 있어 여유로운 레저와 문화생활을 제공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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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ERT COLUMN] 상속세 증여세 감정평가로 절세 가능한가?
- 상속세 증여세 감정평가로 절세 가능한가? 상가건물 등 비주거용 부동산을 상속·증여할 경우 기준시가로 신고하면 국세청에서 시가로 인정되지 않고, 국세청의 감정평가사업에 의한 감정평가액으로 상속·증여 재산이 평가된다. 비주거용 부동산은 국세청에서 감정평가를 하기 전에 납세자가 전문가와 상의해 자발적인 감정평가액으로 상속 증여 재산가액을 신고해야 한다. 재산평가심의위원회에서 시가로 인정받는 절차가 현 상황에서 취할 수 있는 절세 방법이다. 글 전수호(나라감정평가법인 이사/감정평가사) <연재 순서> 01. 부동산 공시가격의 이해 1) 부동산 공시가격은 어떻게 결정되나(1) 표준지 공시지가 표준주택가격 및 공동주택가격 2) 부동산 공시가격은 어떻게 결정되나(2) (개별공시지가, 개별주택가격, 비주거용 부동산가격) 02. 상속세 증여세 감정평가로 절세 가능한가? 03. 재건축, 재개발 감정평가의 올바른 이해 04. 보상, 감정평가 절차 및 불만 해결법 05. 200평 수용, 환지로 돌아온 건 120평 06. 경매, 감정평가 과연 믿을 만한가? 07. 감정평가 잘 받는 토지 따로 있다 08. 감정평가 잘 받는 건축구조 따로 있다 09. 일조권, 조망권, 통행권 등도 감정평가 대상인가? 10. 천방지축 감정평가액, 오해와 진실 11. 감정평가와 친하기_사례로 본 감정평가 Q&A 비주거용 부동산은 감정평가가 필요하다 국세청은 지난 1월 31일 꼬마빌딩* 등에 대한 감정평가사업 시행 안내서를 발표했다. 상속세·증여세는 시가 평가가 원칙이나 비주거용 부동산은 시가 대비 저평가되어 형평성 논란이 있어 왔고, 이에 국세청은 불공정한 평가관행을 개선하고 과세형평성을 제고하기 위해 감정평가사업을 시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공시가격 현실화율이 현저하게 낮아 대부분 보충적 평가방법인 공시가격으로 상속·증여재산을 신고해 특히, 일부 자산가들이 저평가된 꼬마빌딩 등 비주거용 부동산을 편법 증여 수단으로 악용하는 등 과세형평성 논란이 있어 왔다는 것이다. *통상 꼬마빌딩은 5층 이하이면서 20억~50억 원 사이의 비교적 작은 규모의 빌딩을 가리킨다. ‘상속세 및 증여세법’상 상속세나 증여세가 부과되는 재산 가액은 상속개시 및 증여 당시 시가에 따르도록 하여 시가 평가를 원칙으로 한다. 시가*로 인정되는 가액은 평가기준일(상속개시일 또는 증여일) 전후 6개월(증여는 전 6개월, 후 3개월) 이내 기간 중 당해 또는 유사재산의 매매·감정·수용·경매·공매가액이었으나, 2019년 2월 12일 상증세법 개정을 통해 결정기한(상속세 신고기한부터 9개월, 증여세 신고기한부터 6개월)까지 기간 중 매매·감정·수용·경매·공매가 있는 경우로 평가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인정된 가액도 시가로 포함(상증법 시행령 제49조제1항 단서)됐다. 시가산정이 어려운 경우 보충적 평가방법(상증법 제61조)이 가능하다. 공시가격이 있는 경우 토지는 개별공시지가, 주택은 개별주택가격, 공동주택가격, 오피스텔 및 상업용 건물*은 기준시가를, 공시가격이 없는 경우 비주거용 부동산은 토지 개별공시지가와 계산방법*에 따른 건물가격을 합한 가격을 보충적 평가방법으로 인정한다. *시가 법 제60조 제1항에서 “불특정 다수인 사이에 자유 거래가 이루어지는 경우에 통상 성립된다고 인정되는 가액”으로 정의한다. 이러한 시가 정의는 「감정평가에 관한 규칙」제2조 제1호의 “시장가치란 대상물건이 통상적인 시장에서 충분한 기간 동안 거래를 위하여 공개된 후 그 대상물건의 내용에 정통한 당사자 사이에 신중하고 자발적인 거래가 있을 경우 성립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인정되는 대상물건의 가액을 말한다”라는 정의와 동일하지 않으나 대체로 유사하다. 시가라는 용어가 시장가치와 동일한가 여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세무당국이 무엇을 시가로 인정하는가가 중요하다. *오피스텔 및 상업용 건물 수도권, 광역시 및 세종시에 소재하는 오피스텔과 100호 또는 3000㎡ 이상의 상업용 건물에 대해서 국세청장이 1년마다 고시한다. 통상 시가와 차이가 크다. *계산방법 국세청장이 1년마다 고시하는 「국세청 건물 기준시가 계산방법」에 따라 계산한다. 이제는 비주거용 부동산과 지목 종류가 대지 등으로 지상에 건축물이 없는 토지는 보충적 평가방법에 따라 재산을 평가해 신고하고 시가와 차이가 크다고 판단되는 부동산은 국세청이 둘 이상의 공신력 있는 감정평가기관에 감정평가를 의뢰하고, 재산평가심의위원회에서 시가 인정 여부를 심의해 감정평가액이 시가로 인정되면 감정평가액으로 상속·증여 재산을 평가한다. 시가와 차이가 큰 공시가격 등 보충적 평가방법에 의해 상속·증여 재산을 신고할 경우 시가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상가건물 등 비주거용 부동산을 상속·증여할 경우 기준시가로 신고하면 국세청에서 시가로 인정되지 않고 국세청 감정평가사업에 의한 감정평가액으로 상속·증여 재산이 평가된다고 보면 될 것이다. 비주거용 부동산은 국세청에서 감정평가를 하기 전에 납세자가 전문가와 상의해 자발적인 감정평가액으로 상속 증여 재산가액을 신고한다. 재산평가심의위원회에서 시가로 인정받는 절차가 현 상황에서 취할 수 있는 절세 방법이다. 그러나 비주거용 부동산에 해당되지 않는 주택 등은 공시가격 등의 보충적 평가방법에 의한 신고가 가능하다. 즉 비주거용 부동산과 달리 주거용 부동산은 감정평가액 또는 기준시가로 상속·증여재산 가액으로 신고할 수 있다. 주거용 부동산은 절세를 위해 납세자가 감정평가액으로 상속·증여재산 가액을 신고할 수 있다. <표 1>상속세 및 증여세 과표 세율(상속세 및 증여세법 제26조) <표 2>양도소득세 과표 세율(소득세법 제104조) 재산을 상속 또는 증여받을 때 납부하는 상속세·증여세는 상속개시 또는 증여개시 당시 가액으로 계산한다. 상속 또는 증여개시 당시 가액이 낮을수록(감정평가액이 아닌 기준시가로 신고하는 경우) 납부세액은 적다. 그러나 나중에 처분할 때 납부해야 하는 양도소득세는 원칙적으로 실제 거래가액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상속세나 증여세 재산가액이 낮았던 만큼 납부해야할 세금은 커진다. 반대의 경우 상속 또는 증여개시 당시 가액이 높을수록(기준시가가 아닌 감정평가액으로 신고하는 경우) 납부세액은 커지나, 나중에 처분할 때 납부해야 하는 양도소득세는 적어진다. 그런데 상속세 증여세의 과표세율과 양도소득세의 과표세율 및 적용 원리 차이 때문에 상속 증여 당시 재산가액을 기준시가로 할 때보다 감정평가액으로 할 때 납부해야 할 세금을 줄일 수 있다. 즉 감정평가로 절세할 수 있다는 의미다. 상속세 증여세 계산방법 ▶상속세 계산방법 상속세 계산 절차는 다음과 같다. ① 총 상속재산가액(상속재산가액 + 추정상속재산가액) 산정 상속재산가액이란 사망 등으로 취득한 재산 및 간주상속재산(보험금 등)을 말하고, 추정상속재산가액은 피상속인이 사망 전 1년 또는 2년 이내에 각 2억 또는 5억 이상 처분한 재산 또는 부담한 채무로써 용도가 불분명한 금액을 말한다. ② 과세 제외 재산 국가 등에 유증한 재산, 문화재 등 비과세재산과 공익법인 출연재산 등 과세가액 불산입 재산을 말한다. ③ 공과금, 장례비용, 채무 공과금은 상속개시일(사망일) 현재 체납분이나 고지서를 받은 납기 내 공과금 등을 말하고, 장례비용은 봉안시설 등에 실제 지출한 금액 중 500만 원 한도로 공제하고, 장례직접비용은 500~1000만 원까지 공제한다. 채무는 피상속인이 갚아야 할 채무로써 공과금 이외의 모든 부채가 포함된다. ④ 상속개시 전 증여재산가액 상속개시일 전 10년 이내에 피상속인이 상속인에게 증여한 재산가액 및 5년 이내에 상속인이 아닌 자에게 증여한 재산가액을 말한다. ⑤ 상속공제 일괄공제와 기본공제 및 인적공제 중 금액이 큰 하나를 선택해 적용한다. 일괄공제는 5억 원이고 피상속인의 배우자가 있는 경우 10억 원까지 공제가 가능하다. 일괄공제는 기본공제가 없고 부양가족이 몇 명 있느냐에 관계없이 5억 원을 공제하고 배우자가 있는 경우 5억 원을 추가로 공제한다. 또는 ‘기본공제 2억 원 + 자녀공제 인당 5000만 원 + 미성년자공제 + 기타 공제’를 한다. ⑥ 감정평가수수료 감정평가액으로 재산가액을 신고하는 경우 감정평가수수료 500만 원까지 공제된다. ⑦ 산출세액 상속세 과세표준액에 해당 과표세율을 곱하고 누진공제액을 감액해 산출한 금액이다. ⑧ 세대생략할증과세액 등 상속인이나 수유자가 피상속인의 직계비속(아들, 딸 등)이 아닌 상속인의 직계비속이면 30% 할증되는 세액이 세대생략할증과세액이다. 빨리 신고하면 공제를 더 해주는 세액공제가 신고세액공제이고, 신고납부를 불성실하게 하면 납부하게 될 가산세가 신고납부불성실가산세이다. ▶증여세 계산방법 증여세 계산절차는 다음과 같다(수증자가 거주자이고 기본세율 적용 증여재산인 경우). ① 증여재산가액 증여재산가액이란 증여일 현재 시가를 말한다. ② 비과세 및 과세가액 불산입액 사회통념상 인정되는 피부양자의 생활비, 교육비 등은 비과세되고, 공익법인 등에 출연한 재산 등은 과세가액 불산입액이다. ③ 채무액 증여재산에 담보한 채무인수액(임대보증금, 금융기관 채무 등)을 말한다. ④ 증여재산가산액 증여일 전 동일인(직계존손인 경우 배우자 포함)으로부터 10년 이내에 증여받은 재산의 과세가액 합계액이 1000만원 이상인 경우 그 과세가액을 가산한다. ⑤ 증여공제 증여자가 배우자인 경우 6억 원, 직계존속인 경우 5000만 원(수증자가 미성년자일 경우 2000만 원), 직계비속인 경우 5000만 원, 기타 친족(6촌 이내 혈족 및 4촌 이내 인척)인 경우 1000만 원을 증여 공제한다. 증여세 신고기한 이내 재난으로부터 멸실 훼손한 경우 그 손실가액을 공제한다. ⑥ 감정평가수수료 감정평가액으로 재산가액을 신고하는 경우 감정평가수수료 500만 원까지 공제된다. ⑦ 산출세액 증여세 과세표준액에 해당 과표세율을 곱하고 누진공제액을 감액해 산출한 금액이다. ⑧ 세대생략할증과세액 등 수증자가 증여자의 직계비속(아들, 딸 등)이 아닌 상속인의 직계비속이면 30% 할증(단, 미성년자가 20억 원을 초과해 증여받는 경우에는 40% 할증)되는 세액이 세대생략할증과세액이다. 빨리 신고하면 공제를 더해주는 세액공제가 신고세액공제이고, 신고납부를 불성실하게 하면 납부하게 될 가산세가 신고납부불성실 가산세이다. ▶양도소득세 계산방법 양도소득세 계산절차는 다음과 같다. ① 양도가액 양도가액은 자산 양도 당시 양도자와 양수자 간에 실제거래가액으로 한다. (소득세법 제96조 제1항) ② 필요경비 취득가액을 실거래가액으로 계산하는 경우 실제 지급한 취득가액 이외에 자본적 지출액과 양도비가 필요경비로 공제된다. 이러한 필요경비는 지출을 증명할 증거가 있어야 된다. 따라서 매입비, 시설설치비, 노무비, 계약서 작성비, 각종 수수료 등 실제로 지급한 대금지급영수증을 보관하고 있어야 한다. 취득가액이란 양도가액에 직접 대응하는 비용이기 때문에 취득과 관련해 지출된 부대비용을 포함한다. 따라서 매입한 경우 매입가액에 취득세, 등록세 등 부대비용을 가산하고, 자신이 생산 또는 건설하여 취득한 경우 원재료비, 노무비, 운임, 하역비 보험료, 수수료, 공과금, 설치비 기타 부대비용 합계액을 취득가액으로 한다. 자본적 지출이란 시설물 개조비용, 엘리베이터·냉난방 설치비용 등 자산 가치를 증가시키거나 내용연수를 연장시키는 비용을 말한다. 양도비란 자산을 양도하기 위해 직접 지출한 비용으로 계약서 작성비용, 공증비용, 인지대 및 소개비 등과 같은 비용을 말한다. 취득가액을 매매사례가액, 감정가액, 환산취득가액, 기준시가에 의하는 경우, 실제 지출한 금액이 아닌 정해진 금액을 필요경비로 일률적으로 공제하는데, 이를 필요경비의 개산공제*라고 한다. *개산공제 필요경비의 개산공제액(소득세법 시행령 제163조 제6항)을 말한다. 1. 토지: 취득 당시 개별공시지가 × 3%(미등기자산 0.3%) 2. 건물: 취득 당시 고시가격 × 3%(미등기자산 0.3%) 3. 부동산에 관한 권리: 취득 당시 기준시가 × 7%(미등기자산 1%) ③ 장기보유특별공제, 양도소득기본공제 보유기간별로 1세대 1주택(9억 원 초과 주택)의 경우 보유기간이 3년 이상 4년 미만인 경우 24%부터 보유기간이 10년 이상인 경우 80%까지다. 양도가액인 9억 원 이하인 1세대 1주택은 2년 이상 보유(조정대상지역은 2년 거주 요건 포함)한 경우 비과세 대상이다. 그 이외의 토지와 건물은 보유기간이 3년 이상 4년 미만 6%부터 15년 이상인 경우 30% 공제된다. 양도소득기본공제는 양도소득세를 합산하여 연 250만 원을 한도로 공제한다. ④ 양도소결정세액 양도소득과세표준액에 해당 구간 양도소득세율을 곱해 양도소득산출액이 산정되고, 감면세액과 가산세가 있는 경우 이를 반영해 양도소득결정세액이 산정된다. 감정평가를 통한 절세 사례 분석 감정평가를 통해 절세가 가능한 지 사례 분석을 한다. 분석 편의상 상속의 경우 배우자가 있고 일괄공제 10억 원을 적용한다고 가정하고 상속재산 기준시가가 10억 원 이하인 경우와 초과하는 경우로 나누어 분석한다. (1) 상속재산 기준시가가 10억 원 이하인 경우 다음과 같이 가정한다. 기준시가: 6억 원, 감정평가액: 10억 원, 양도가액: 15억 원 상속세 산정 시 공과금, 장례비용, 채무 등 고려하지 않음. 양도소득세 산정 시 필요경비, 장기공제 등 제반비용 고려하지 않음. ① 상속세 산정 *상속재산 기준시가가 10억 원 이하는 1개 감정평가기관의 감정평가서가 필요하며 수수료는 감정평가 보수에 관한 기준에 따라 산출한 금액에 출장비 등 비용을 합산한 금액이다.(소득세법 시행령 제49조제6항) ② 양도소득세 산정 ③ 절세 효과 기준시가를 적용했을 때와 감정평가액을 적용했을 때를 비교하면 184,445,000원의 절세효과가 있음을 알 수 있다. (2) 상속재산가액이 10억 원을 초과할 경우 다음과 같이 가정한다. 기준시가: 15억 원, 감정평가액: 20억 원, 양도가액: 30억 원 상속세 산정 시 공과금, 장례비용, 채무 등 고려하지 않음. 양도소득세 산정 시 필요경비, 장기공제 등 제반비용 고려하지 않음. ① 상속세 산정 *상속재산 기준시가가 10억 원이 초과되어 2개 감정평가기관의 감정평가가 필요하고, 감정평가보수에 관한 기준에 따라 산출한 금액에 출장비 등 비용을 합산한 금액임. ② 양도소득세 산정 ③ 절세 효과 기준시가를 적용했을 때와 감정평가액을 적용했을 때를 비교하면 77,500,000원의 절세효과가 있음을 알 수 있다. (3) 시나리오 분석 기준시가가 15억 원이고 다른 조건을 고려하지 않고 감정평가액과 양도가액이 다를 경우 절세 효과액을 산정하면 감정평가액이 높을수록 절세 효과액이 커지는 결과를 보인다. 그러나 감정평가액이 높으면 상속 당시 부담액은 2배, 3배로 증가하는 결과를 나타낸다. 따라서 감정평가액이 높으면 절세효과가 더 커진다고 볼 수 있으나 상속 당시 지출액이 절세효과 상승분보다 증가폭이 훨씬 더 커지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또한 동일한 감정평가액에서는 양도가액이 커지더라도 절세 효과액은 동일하거나 유사함을 알 수 있다. <표 3>감정평가액, 양도가액 차이에 따른 절세 효과 감정평가로 절세 가능하다 국세청이 지난 1월 31일 발표한 꼬마빌딩 등에 대한 감정평가사업 시행 안내서에 따르면 비주거용 부동산을 상속하거나 증여할 때 시장가치에 현저히 미달되는 기준시가로 신고하게 되면 국세청에서 인정받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비주거용 부동산을 상속 증여할 때에는 국세청이 감정평가를 진행하기 전에 자발적인 감정평가액으로 상속 증여 재산가액을 신고하고, 재산평가심의위원회에서 시가로 인정받는 절차를 통해 가능한 범위 안에서 절세 효과를 볼 수 있다. 기준시가로 상속 증여 재산가액 신고가 가능한 주거용 부동산의 경우 시가 10억 원 이하는 배우자가 있고 일괄공제를 선택한다고 가정하면 감정평가액을 재산가액으로 신고할 때 최선의 절세 효과가 있다. 시가 10억 원을 초과하는 경우 향후 매도 시기, 매도 가능성, 매매 차익에 대한 판단을 해야 한다. 상속 또는 증여재산 가액을 높이면 상속 또는 증여하는 당시 세금 부담액이 커지기 때문에 부담 능력도 고려해야 한다. 재산가격 상승을 예상해 현재 상속세 또는 증여세 부담보다 양도소득세 부담이 커진다고 판단하면 감정평가액으로 재산가액을 신고하는 방법이 절세에 효과적이다. <표 3>에서 보듯이 일반적으로는 감정평가액으로 상속 또는 재산가액을 신고할 때 절세 효과가 있다. 그러나 가까운 시기에 매도할 예정이거나 양도소득세 부담이 클 것 같지 않으면 상속 또는 증여 재산가액을 높여 상속 또는 증여 당시 부담해야 할 세금이 커지는 단점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전수호(나라감정평가법인 이사/감정평가사)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Mercer University에서 회계와 세무 전공 MBA를 취득했다. 2005년부터 나라감정평가법인에서 근무하며 감정평가심사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2008년에 MAI(Member of Appraisal Institute 국제공인자산평가분석가) 정회원이 되었다. 현재 한국감정평가사협회 감정평가기준위원회 위원, 서울 중구 공유토지분할위원회와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02-6360-1234 shchun801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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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ERT COLUMN] 상속세 증여세 감정평가로 절세 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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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특집] 아름다운 마을을 찾아서 1_세종시 로렌하우스
- 우리나라 아름다운 마을을 찾아서1 세종 제로에너지마을 로렌하우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국내 최초로 제로에너지 단독주택을 목표로 조성한 제로에너지주택단지 ‘세종시 로렌하우스’. 혹서·혹한기를 제외하고는 세대당 에너지비용이 월 7000원 수준으로, 단독주택으로는 국내 최초로 제로에너지건축물 본인증 2등급을 획득했다. 건강과 환경을 생각해, 더욱 아름다운 제로에너지주택단지를 가보았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기획취재팀 | 항공사진 박혁진(꾸머컴퍼니 대표) 세종시 고운동에 자리한 세종 로렌하우스. 로렌하우스는 다양한 유형(저층, 고층, 단지형)의 제로에너지건축 성공사례를 공공·민간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국토교통부가 추진한 저층형 시범사업이다. 지난 2016년 9월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사업 참여자 공모를 통해 리츠REITs를 설립하고 영업인가를 득한 자산관리회사(AMC)가 건설한 국내 최초의 친환경 임대형 제로에너지 주택단지다. 에너지 자립율 83% 이상을 달성한 단독주택 단지 ‘세종시 로렌하우스’ 전경. 세종에는 1만 8217㎡ 대지에 특별공급(20세대)과 일반공급(40세대) 등 전용면적 85㎡ 60세대가 공급됐고, 이 밖에 김포한강신도시(120세대), 오산세교지구(118세대) 등 3개 단지에 모두 298가구가 조성됐다. ‘로렌Roren’이라는 명칭은 제로 에너지Zero Energy의 ‘ro’와 임대주택Rental House의 ‘ren’을 합성해 만들었다. ?로렌하우스는 화석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한 제로에너지건축물을 임대 형식(최장 4년)으로 공급하고 있다. 임대비용은 타입에 따라 임대 보증금 2억5000만 원에 월 임대료 45만~51만 원, 월 관리비는 12만 원 정도이다. 임대차 계약은 2년마다 갱신되는데, 임대료는 연 5% 범위 내에서 물가지수 등을 고려해 증액될 수 있다. 국내 최초 제로에너지 단독주택 국내 최초 제로에너지 단독주택 단지인 로렌하우스는 단독주택과 제로에너지건축의 장점을 결합시켰다. 특히 제로에너지건축 요소기술 적용을 통해 동일규모 아파트 대비 에너지절감률이 약 60% 수준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쾌적하고 건강한 주거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로렌Roren’이라는 명칭은 제로 에너지Zero Energy의 ‘ro’와 임대주택Rental House의 ‘ren’을 합성해 만들었다. 이곳은 1만8217㎡ 대지에 연면적 5263㎡ 규모로 단독주택 60가구가 들어서 있다. 단열성능을 극대화하는 ‘패시브 요소’로 외벽단열, 열교 차단, 고성능 3중유리 창호, 고기밀 시공 등이 적용됐다. 유리는 독일 살라만더에서 제조한 로이 3중유리 제품으로 두께가 무려 39㎜. 보통 아파트에 설치되는 유리가 24㎜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40%가량 두껍다. 바닥·지붕 등 주택 외벽 전체를 끊김 없이 감싸는 ‘외단열 공법’과 ‘열교 차단 공법’도 적용해 결로 발생을 원천 차단했다는 점도 주목된다. 고효율 설비시스템 등의 ‘액티브 요소’로 열 회수 환기장치, 태양광 패널 등을 적용했다. 다락방(3층) 밖에는 태양광 패널이 설치돼 있는데, 주택 1가구당 태양광 모듈 11개가 시공됐다. 이들은 한 달 평균 400kWh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고, 4인 가족 월 평균 전기 사용량이 400kWh 안팎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전기는 100% 자체 생산하는 셈이다. 로렌하우스는 화석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한 제로 에너지 건축물을 임대 형식으로 공급하고 있다. 아이들이 거리에서 자유롭게 노는 모습. 이곳은 아파트 살다가 자녀들을 위해 이곳으로 온 가구가 많다. 환기를 통해 발생하는 열손실을 최소화하면서 미세먼지를 필터로 걸러주는 ‘열 회수 환기장치’로 쾌적한 실내공기를 24시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전문 임대관리사업자를 통해 시설관리, 보안·방범 서비스 등 아파트형 임대관리시스템을 통해 단독주택과 아파트의 장점을 고스란히 누릴 수 있게 했다. 마을 곳곳에는 아이들의 놀이터와 자전거 거치대가 마련돼 있다. 집집마다 작은 마당에 바비큐 그릴과 테이블을 비치해놓고 야외 파티를 즐긴다. 제로에너지건축물 2등급 획득 국토교통부는 친환경 미래건축인 제로에너지건축의 보급확대를 위해 2017년 1월에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제를 도입해 에너지자립률에 따라 5개 단계로 나눠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세종 로렌하우스는 2014년에 국토교통부의 제로에너지건축물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뒤, 2018년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 인증(1+++)에 이어 2020년 3월에 단독주택 최초로 제로에너지건축물 2등급(에너지자립률 83.13%) 본인증을 취득했다. 로렌하우스 단지는 단독주택과 제로에너지건축의 장점을 결합했다. 태양광과 열 회수 환기장치 등을 설치해 냉난방·조명 등에 쓰이는 에너지량의 80% 이상을 자체 생산한다. 도심과 자연이 어우러진 곳에 자리하고 있어 편의성이 좋으면서 쾌적하다. 제로에너지건축물은 고단열·고기밀창호 등 패시브Passive기술로 에너지사용량을 줄이고, 첨단 에너지관리시스템의 액티브Active기술 및 태양광패널과 같은 신·재생에너지로 에너지를 생산하여 에너지성능·효율을 최적화한 건축물이다. 현재(2020년 3월)까지 로렌하우스 포함 제로에너지건축물 본인증 건수는 총 13건이며, 2020년 공공건축물에 대한 제로에너지건축 도입 의무화에 따라 제로에너지건축 보급이 본격 확대될 예정이다. 로렌하우스는 태양광과 열 회수 환기장치 등을 설치해 냉난방·조명 등에 쓰이는 에너지량의 80% 이상을 자체 생산(에너지자립률)하며, 다양한 고효율설비시스템 채택으로 에너지소비량을 낮춰 혹서·혹한기를 제외하고는 세대 당 에너지비용이 7000원 수준 밖에 들지 않는다. 사용하는 화석에너지는 연간 3.3㎡당 3∼4.5ℓ에 불과하다. 각종 패시브 기술로 최대한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태양광시스템 등으로 입주민에 열과 전기를 공급하기 때문이다. 쓰레기 분리수거장. 주민공동시설. 이곳은 전문 임대관리사업자가 시설관리, 보안·방범 서비스 등 아파트형 임대관리시스템을 통해 단독주택과 아파트의 장점을 고스란히 누릴 수 있게 했다. 국토교통부 김상문 건축정책관은 “제로에너지건축은 건강한 거주환경 실현은 물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핵심 수단임으로 광열비절감을 통해 주거복지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우리 제로에너지건축 기술수준을 더욱 발전시키고 보급화를 앞당겨 관련 산업의 해외진출 및 일자리 창출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로렌하우스 주요 적용기술 태양광 - 경사지붕 면적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 - KS인증모델 적용 - 고효율 단결정 모듈(385W, 정격효율 19.1%) - 세대당 4.235kWp(22.165㎡), 단지전체 254.1kWp(1,329.9㎡) 창호 - 로이 3중유리 - T/T 개폐방식으로 기밀성 최대한 확보가능 - 창호 단열성능 법적 기준대비 40% 향상 - SHGC 0.45 이상 유리적용, 난방에너지요구량 절감 외단열 - 외단열 적용(비드법 보온판 2종 3호 200T) - 단열성능 최적화(법적기준대비 24.8%↑) - 부위별 선형 열관류율 0.4W/mK 이내 설계 - 외단열 공법 적용, 열교 및 곰팡이 발생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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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특집] 아름다운 마을을 찾아서 1_세종시 로렌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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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당 에너지 비용 월 7000원, 세종 제로에너지마을 로렌하우스
-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국내 최초로 제로에너지 단독주택을 목표로 조성한 제로에너지 주택단지 ‘세종시 로렌하우스’. 혹서·혹한기를 제외하고는 세대당 에너지 비용이 월 7000원 수준으로, 단독주택으로는 국내 최초로 제로에너지 건축물 본인증 2등급을 획득했다. 건강과 환경을 생각해, 더욱 아름다운 제로에너지 주택단지를 가보았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기획취재팀 항공사진 박혁진(꾸머컴퍼니 대표) 세종시 고운동에 자리한 세종 로렌하우스. 로렌하우스는 다양한 유형(저층, 고층, 단지형)의 제로에너지 건축 성공사례를 공공·민간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국토교통부가 추진한 저층형 시범사업이다. 지난 2016년 9월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사업 참여자 공모를 통해 리츠 REITs를 설립하고 영업인가를 득한 자산관리회사(AMC)가 건설한 국내 최초의 친환경 임대형 제로에너지 주택단지다. 세종에는 1만 8217㎡ 대지에 특별공급(20세대)과 일반공급(40세대) 등 전용면적 85㎡ 60세대가 공급됐고, 이 밖에 김포한강신도시(120세대), 오산세교지구(118세대) 등 3개 단지에 모두 298가구가 조성됐다. ‘로렌 Roren’이라는 명칭은 제로 에너지 Zero Energy의 ‘ro’와 임대주택 Rental House의 ‘ren’을 합성해 만들었다. 로렌하우스는 화석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한 제로에너지 건축물을 임대 형식(최장 4년)으로 공급하고 있다. 임대 비용은 타입에 따라 임대 보증금 2억 5000만 원에 월 임대료 45만~51만 원, 월 관리비는 12만 원 정도이다. 임대차 계약은 2년마다 갱신되는데, 임대료는 연 5% 범위 내에서 물가지수 등을 고려해 증액될 수 있다. 국내 최초 제로에너지 단독주택 국내 최초 제로에너지 단독주택 단지인 로렌하우스는 단독주택과 제로에너지 건축의 장점을 결합시켰다. 특히 제로에너지 건축 요소 기술 적용을 통해 동일 규모 아파트 대비 에너지 절감률이 약 60% 수준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쾌적하고 건강한 주거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단열성능을 극대화하는 ‘패시브 요소’로 외벽단열, 열교 차단, 고성능 3중유리 창호, 고기밀 시공 등이 적용됐다. 유리는 독일 살라만더에서 제조한 로이 3중유리 제품으로 두께가 무려 39㎜. 보통 아파트에 설치되는 유리가 24㎜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40%가량 두껍다. 바닥·지붕 등 주택 외벽 전체를 끊김 없이 감싸는 ‘외단열 공법’과 ‘열교 차단 공법’도 적용해 결로 발생을 원천 차단했다는 점도 주목된다. 에너지 자립률 83% 이상을 달성한 단독주택 단지‘ 세종시 로렌하우스’ 전경. 고효율 설비 시스템 등의 ‘액티브 요소’로 열 회수 환기장치, 태양광 패널 등을 적용했다. 다락방(3층) 밖에는 태양광 패널이 설치돼 있는데, 주택 1가구당 태양광 모듈 11개가 시공됐다. 이들은 한 달 평균 400kWh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고, 4인 가족 월평균 전기 사용량이 400kWh 안팎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전기는 100% 자체 생산하는 셈이다. 환기를 통해 발생하는 열손실을 최소화하면서 미세먼지를 필터로 걸러주는 ‘열 회수 환기장치’로 쾌적한 실내공기를 24시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전문 임대관리사업자를 통해 시설관리, 보안·방범 서비스 등 아파트형 임대관리 시스템을 통해 단독주택과 아파트의 장점을 고스란히 누릴 수 있게 했다. ‘로렌 Roren’이라는 명칭은 제로 에너지 Zero Energy의‘ ro’와 임대주택 Rental House의‘ ren’을 합성해 만들었다. 이곳은 1만 8217㎡ 대지에 연면적 5263㎡ 규모로 단독주택 60가구가 들어서 있다. 로렌하우스는 화석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한 제로 에너지 건축물을 임대 형식으로 공급하고 있다. 아이들이 거리에서 자유롭게 노는 모습. 이곳은 아파트 살다가 자녀들을 위해 이곳으로 온 가구가 많다. 마을 곳곳에는 아이들의 놀이터와 자전거 거치대가 마련돼 있다. 집집마다 작은 마당에 바비큐 그릴과 테이블을 비치해놓고 야외 파티를 즐긴다. 제로에너지 건축물 2등급 획득 국토교통부는 친환경 미래건축인 제로에너지 건축의 보급 확대를 위해 2017년 1월에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제를 도입해 에너지 자립률에 따라 5개 단계로 나눠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세종 로렌하우스는 2014년에 국토교통부의 제로에너지 건축물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뒤, 2018년 건축물 에너지 효율등급 인증(1+++)에 이어 2020년 3월에 단독주택 최초로 제로에너지 건축물 2등급 에너지 자립률 83.13%) 본인증을 취득했다.제로에너지 건축물은 고단열·고기밀창호 등 패시브 Passive 기술로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고, 첨단 에너지관리시스템의 액티브 Active 기술 및 태양광패널과 같은 신·재생에너지로 에너지를 생산하여 에너지성능·효율을 최적화한 건축물이다. 현재(2020년 3월)까지 로렌하우스 포함 제로에너지 건축물 본인증 건수는 총 13건이며, 2020년 공공건축물에 대한 제로에너지 건축 도입 의무화에 따라 제로에너지 건축 보급이 본격 확대될 예정이다. 로렌하우스는 태양광과 열 회수 환기장치 등을 설치해 냉난방·조명 등에 쓰이는 에너지양의 80% 이상을 자체 생산(에너지자립률)하며, 다양한 고효율설비시스템 채택으로 에너지소비량을 낮춰 혹서·혹한기를 제외하고는 세대 당 에너지 비용이 7000원 수준밖에 들지 않는다. 사용하는 화석에너지는 연간 3.3㎡당 3∼4.5ℓ에 불과하다. 각종 패시브 기술로 최대한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태양광시스템 등으로 입주민에 열과 전기를 공급하기 때문이다. 로렌하우스 단지는 단독주택과 제로에너지 건축의 장점을 결합했다. 태양광과 열 회수 환기장치 등을 설치해 냉난방·조명 등에 쓰이는 에너지양의 80% 이상을 자체 생산한다. 도심과 자연이 어우러진 곳에 자리하고 있어 편의성이 좋으면서 쾌적하다. 쓰레기 분리수거장 주민공동시설. 이곳은 전문 임대관리사업자가 시설관리, 보안·방범 서비스 등 아파트형 임대관리 시스템을 통해 단독주택과 아파트의 장점을 고스란히 누릴 수 있게 했다. 국토교통부 김상문 건축정책관은 “제로에너지 건축은 건강한 거주환경 실현은 물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핵심 수단이므로 광열비절감을 통해 주거복지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우리 제로에너지 건축 기술 수준을 더욱 발전시키고 보급화를 앞당겨 관련 산업의 해외 진출 및 일자리 창출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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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당 에너지 비용 월 7000원, 세종 제로에너지마을 로렌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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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타운하우스] 도심 속 자연친화적 고품격 타운하우스 분당 ‘한샘 더 포레’
- 도심 속 자연친화적 고품격 타운하우스 분당 ‘한샘 더 포레’ 도심의 생활 인프라와 자연의 쾌적함 그리고 아파트단지의 편리한 시스템과 단독주택의 여유로운 생활, 가족만의 프라이버시를 모두 누릴 수 있다면 ……. 상상 속의 주택이 현실로 나타났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280-1번지, 탄천과 불곡산 사이 배산임수 터에 들어선 고품격 주택단지 ‘한샘 더 포레HANSSEM THE FORET’ 타운하우스다. 분당지역은 서울 강남생활권에 속하며, 분당에서도 구미동은 고급주택이 많이 들어서 있어 분당의 베버리힐스로 통한다. 구미동의 마지막 남은 개발지에 들어서는 ‘한샘 더 포레’는 건축 거장인 한국의 이한종 교수와 일본의 케이스케 마에다가 합작 설계하고 인테리어 명가인 한샘에서 실내 디자인을 진행해 개발 초부터 화제에 올랐다. 세상의 기준이 아닌 본질을 구현한 주택, 지금껏 접해 보지 못한 세상에 없던 형태의 주택, 한샘 더 포레 속으로 들어가 보자. ※ 실물 사진은 한샘 더 포레 갤러리 내부로 B타입이 기본이며, 독립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지하 1층 마스터룸은 A타입임. 투시도는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실제와 다를 수 있음 글 윤홍로 기자 | 사진 이상현 기자 취재협조 한샘 더 포레 송승헌 팀장 010-5228-6137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280-1 ※ 갤러리: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164 규모 지하 2층, 지상 3층 공동주택 4개동, 29세대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4344.10㎡(1,314.09평) 세대당 대지 지분 40~55평 건축면적 2534.26㎡(766.61평) 건폐율 58.34% 연면적 7025.26㎡(2,125.14평) 용적률 89.84% 주차대수 68대 예정(법정 59.04대) 시행 코리아신탁㈜ 설계 ㈜스튜디오 이일공오건축사사무소 이한종, 케이스케 마에다Keisuke MAEDA 시공 인투종합건설 인테리어 한샘 사업총괄 랜드마크 알이디 문의 송승헌 팀장 010-5228-6137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T7 ZINK 벽 - 라임스톤 계단 디딤판 - 집성재 난간 - 금속 단열재 지붕 - PF보드 외벽 - PF보드 창호 알루미늄 창호(KCC F3373) 현관문 칼라강판 단열도어 / 응접실 유리(KCC) 조명 LED(소룩스) 주방가구 다다(Dada)-이탈리아 몰테니&C그룹 브랜드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텐다드 승강기 thyssenkrupp(개별 세대 전용 4인승 엘리베이터) 주차장을 전부 지하 1층에 계획해 단지 내 차 없는 보행자 전용 도로로 확보했다. 주차장 규모는 68대 예정으로 세대당 2.3대다. 한샘 더 포레가 들어서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은 탄천과 불곡산 사이에 자리한 배산임수 지형으로, 원활한 교통망과 다양한 의료·문화시설, 수준 높은 교육환경 등 빼어난 주거 입지를 갖춘 곳이다. ▲자연환경[Nature]_단지 바로 옆에 마당처럼 즐길 수 있는 근린공원이 있으며, 차량으로 5분 거리에 탄천이, 도보로 10분 거리에 불곡산 등이 있어 천혜의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 불곡산佛谷山: 경기도 성남시와 광주시 사이에 있는 높이 345m의 산으로 분당 주민의 휴식처 역할을 한다. ▲교통환경[Traffic]_경부고속도로 및 용인-서울고속도로에 인접하며,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분당선 오리역과 신분당선 미금역이 있어 교통환경이 양호하다. 특히 지하철을 이용하면 강남까지 30분 만에 접근할 수 있다. ▲생활 편의시설[Facility]_차량으로 5분 거리에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을 비롯해 CGV, 홈플러스,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등 생활 편의시설이 풍부하다. ▲교육 환경[Education]_도보로 3분 거리에 구미중학교, 10분 거리에 구미/불곡초등학교, 15분 거리에 불곡고등학교 등 분당의 명문 학교가 산재해 있다. 단지 배치도 한샘 더 포레 송승헌 팀장은 주택 수요에 비해 공급이 희소해 향후 투자가치도 높다고 한다. “분당지역은 서울 강남생활권에 속하며, 미국에서 손꼽는 고급주택이 많은 지역이 베버리힐스인데 분당에서 구미동은 고급주택이 많이 들어서 있어 분당의 베버리힐스로 통합니다. 하지만 구미동은 이미 주택을 지을 만한 토지가 전무하며, 저희 사업지는 분당에 마지막 남은 개발지인 데다 신규로 지어지는 유일한 고급주택단지로 향후 투자가치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세대별 총 실사용 면적 A타입(총 3세대)_ 배롱나무가 있는 앞마당과 자작나무로 이루어진 중정,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1층 멀티룸, 럭셔리한 호텔형 욕실 공간, 넓은 드레스룸과 충분한 수납공간을 갖춘 부부 중심의 안방과 다용도 다락, 야외 스파를 즐길 수 있는 자쿠지와 넓은 옥상 정원, 독립된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지하 1층 마스터룸 B타입(총 4세대)_ 배롱나무가 있는 앞마당과 자작나무로 이루어진 중정,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1층 멀티룸, 나만의 스타일로 가꾸고 꾸미는 세대 뒤 정원, 럭셔리한 호텔형 욕실 공간, 넓은 드레스룸과 충분한 수납공간을 갖춘 부부 중심의 안방과 다용도 다락, 야외 스파를 즐길 수 있는 자쿠지와 넓은 옥상 정원 C타입(총 5세대)_ 단풍나무가 있는 앞마당과 대나무로 이루어진 중정, 거실과 연계되어 거실의 확장 공간 역할을 하는 1층 멀티룸, 럭셔리한 호텔형 욕실 공간,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넓은 서비스 면적의 다락, 햇살을 그대로 즐기는 서비스 공간 옥상 정원 D타입(총 1세대)_ 단풍나무가 있는 앞마당과 대나무로 이루어진 중정, 거실과 연계되어 거실의 확장 공간 역할을 하는 1층 멀티룸, 럭셔리한 호텔형 욕실 공간,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넓은 서비스 면적의 다락, 햇살을 그대로 즐기는 서비스 공간 옥상 정원 E타입(총 7세대)_ 산딸나무가 있는 앞마당과 대나무로 이루어진 중정, 바비큐 파티를 할 수 있는 앞마당과 이어진 긴 주방, 나만의 스타일로 가꾸고 꾸미는 세대 뒤 정원, 럭셔리한 호텔형 욕실 공간, 각 방마다 바람을 느낄 수 있는 서비스 공간 테라스, 독립된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지하 1층 마스터룸 F타입(총 9세대)_ 소나무가 있는 앞마당과 대나무로 이루어진 중정, 거실과 연계되어 거실의 확장 공간 역할을 하는 1층 멀티룸, 럭셔리한 호텔형 욕실 공간, 눈부신 햇살을 그대로 즐기는 서비스 공간 테라스,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넓은 서비스 면적의 다락 고급 단독주택형 게이티드 하우스 한샘 더 포레는 한국의 이한종 교수와 일본의 케이스케 마에다 두 건축 명장이 협업으로 선보이는 지하 2층∼지상 3층으로 구성된 4개 동 규모 총 29세대 고품격 주택단지다. 지하 1층은 전용 주차장으로 세대별 2대의 주차가 가능하며, 지하 1층에서 다락층까지 5개 층을 구획한 타운하우스로, 지하 1층에서 3층까지 세대별 전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이동할 수 있다. 또한, 주차장(규모 68대)을 전부 지하 1층에 계획해 단지 내 차 없는 보행자 전용 도로로 확보한 점도 특징이다. 송승헌 팀장은 한샘 더 포레는 안전[보안] 면에서 “입주자 전용 출입구와 보안키로 외부인의 출입을 차단하는 안전한 환경을 구현한 ‘게이티드 커뮤니티’, 단지 내 차량 진입 시 차량 번호 인식 방식으로 외부 차량의 출입을 통제하는 ‘주차 관제 시스템’, 동체 감지기를 적용해 외출 시 외부 인력 침입을 방지하는 ‘적외선 동체 감지기’,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하고 입주민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주는 ‘호텔식 로비하우스’ 등 완벽한 프라이버시 보호와 철저한 보안을 갖춘 게이티드 블록형 타운하우스”라고 한다.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하고 입주민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주는 호텔식 로비하우스 세대별 출입구에 동체 감지기를 적용해 외출 시 외부인의 침입을 방지한다. 게비온월로 세대별 마당을 구획해 단독주택의 특권인 가족만의 야외 마당을 갖는다. 편의시설 면에서 “로비하우스, 피트니스, 휴게시설, 무인 택배시설, 경비실 등을 갖추고, 대형 물품 및 택배 운반, 손님 응대, 입주자 민원을 관리하는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Concierge Service를 도입했다”고 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하고 입주민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주는 ‘호텔식 로비하우스’, 단지 내에서 편리하게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고급 ‘피트니스 시설’, 여유로운 휴식과 이웃 간의 교류가 펼쳐지는 29세대만의 전용 ‘휴게 시설’, 부재 중에도 편리하고 안전하게 택배를 수령할 수 있는 무인 ‘택배 시설’, 입주민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출입자 및 단지 환경을 관리하는 ‘경비실’, 자전거 보관과 이용에 편리한 단지 공용 ‘자전거 주차장’, 깨끗한 단지 환경을 위해 단지 중앙에 설치된 ‘분리 수거함’ 등이 있다 A타입. 독립된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지하 1층 마스터룸 쾌적한 공간 면에서 “한샘 더 포레는 집 안 전체를 관통하는 중정을 통해 풍부한 빛과 바람이 드나드는 주택, 또 앞·뒷마당과 11m의 중정, 옥상 가든 등 4개의 정원과 테라스를 누리는 자연 그대로의 주택”이라며, “아파트에선 상상할 수 없었던 반려동물과의 거주, 육아, 옥상 캠핑 등 층간 소음 스트레스 없는 자유로운 생활을 누릴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진도 7.0 규모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는 안전한 ‘내진설계’, 실내 개방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거실 천장의 일부를 최고 6.5m까지 시공한 ‘높은 천장고’, 가정생활의 디바이스들을 융합해 월패드와 스마트폰을 통해 편리하게 제어하는 ‘홈네트워크 시스템’, 전 세대에 배치한 실용적이면서도 세련된 홈바 등도 쾌적하고 안전하며 편리한 주거생활을 영위하는 데 빼놓을 수 없다”고 설명한다. 1층 응접실-복도-현관 회유 동선. 한국과 일본의 전통적인 형식을 나타낸 토리니와, 주택 내의 주 통로로 기능적이고 역동적인 공간이다. 1층 앞마당과 연계한 응접실. 4인용 엘리베이터. 지하 1층에서 3층까지 세대별 전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이동할 수 있다. 1층 주방/식당. 이탈리아 최고급 주방가구 브랜드인 다다로 디자인한 주방/식당. 주부들의 로망으로, 우아하고 단아한 고품격 디자인을 선사한다. 1층 거실은 3.6m(최고 높이 6.5m)의 층고로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거실에서 바라본 전경. 중정과 주방/식당 등의 공간 레벨을 달리해 구획함으로써 공간감을 최대한 끌어올렸다. 공간 활용도를 높인 계단 상위 0.1%의 선택, 상상 속 주택을 현실로 한샘 더 포레는 고급주택에 걸맞게 ‘한샘’에서 인테리어 디자인을 진행하고, 주방에 이탈리아 명품 주방가구 ‘다다Dada’를 설치한다. 여기에 적용된 한샘인사드는 인테리어 디자인부터 실내 마감재의 시공, 사후관리까지 인테리어 전 공정을 한샘에서 책임지는 서비스다. 한샘인사이드를 통해 인테리어 전문가들의 수준 높은 공간 설계, 유기적인 동선 배치, 효율성까지 고려한 디자인뿐만 아니라 친환경 마감재, 에너지 절약형 상품 등 차별화 시스템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공간을 제안한다. 또한, 이탈리아 최고급 주방가구 브랜드인 다다는 주부들의 로망으로 우아하고 단아하며 고품격 디자인을 선사한다. 2층 침실. 두 개의 방을 가변형으로 구성함으로써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확장 또는 분할할 수 있다. 2층 욕실 공간. 획일적인 욕실 구조에서 탈피한 열린 욕실. 리조트나 호텔에서 봄 직한 럭셔리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터와 빛, 바람과 나무 등 자연만이 만들 수 있는 최고의 작품을 선별해 자연과 사람이 하나 되는 공간으로 완성한 한샘 더 포레는 6가지 타입으로 구성돼 있다. 송승헌 팀장은 “한샘 더 포레는 주거 입지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건축 거장의 단지 및 세대별 공간 계획, 국내 인테리어 명가의 실내 디자인 등 모든 면에서 품격이 높음에도 세대당 분양가를 합리적으로 책정했다”고 한다. 다락. 부부 취미실로 사용 가능한 다용도 공간이다. 야외 스파를 즐길 수 있는 자쿠지와 넓은 옥상 정원 * 중도금 3차, 4차 일정은 협의 조정 가능 * 잔금 : 기납입금(50%) - 1억 zoom in 한일 건축 거장의 협업으로 만든, 자연과 사람이 하나 되는 공간 ‘한샘 더 포레’ “한샘 더 포레는 일반적으로 이때까지 존재했던 그런 주택이 아니다. 단독주택의 장점을 가지고 있는 타운하우스다. 세대가 지하 1층에서 지상 3층(다락 외)으로 수직으로 구분돼 있고, 지하 1층 주차장에서 세대 전용 엘리베이터를 통해 각 세대로 바로 올라갈 수 있는 편리함도 있기 때문에 다른 주택의 형태가 아니고, 단독주택에서 느낄 수 있는 단순한 공간도 아니라는 것이다. 한샘 더 포레는 살아 보면 우리가 이제껏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타입의 현대적인 공동주택과 단독주택의 콜라보가 되어 있는 새로운 형태라고 말할 수 있다.” ※ 이한종: 1984년 3회 건축대전 입선 후 국내 여러 단독주택, 타운하우스 등을 설계해 왔다. 현재 건축사무소 대표이사와 성균관대 건축학과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디자인은 한국과 일본의 전통적인 건축물을 현대화해 적용한 것이다. 한옥과 나가야[長屋] 두 가지 모두 내부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외부 공간을 포함한다. 나의 전반적인 디자인 콘셉트는 ‘토리니와Toriniwa’이다. 이것은 한국과 일본으로부터의 전통적인 형식을 나타낸다. 나는 빛이 있는 편안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남·북쪽의 오픈된 공간으로 바람이 자유롭게 움직이게 하기 위해 노력한다. 한샘 더 포레 프로젝트는 자연의 소리와 향기를 즐기는 새로운 도시 경관을 만든다. 여기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삶은 더 풍요로워질 것이다.” ※ 케이스케 마에다: AR하우스(UK), 디자인 뱅가드(USA), 데달로 미노쓰 등을 수상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나가야_일본 개인 주택의 하나로 한 지붕 밑에 여러 집이 붙어 한 층만 있는 집 *토리니와_일본 주택 내의 주 통로로 기능적이고 역동적인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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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타운하우스] 도심 속 자연친화적 고품격 타운하우스 분당 ‘한샘 더 포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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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자연친화적 고품격 타운하우스
분당 ‘한샘 더 포레’
- 도심의 생활 인프라와 자연의 쾌적함 그리고 아파트단지의 편리한 시스템과 단독주택의 여유로운 생활, 가족만의 프라이버시를 모두 누릴 수 있다면 ……. 상상 속의 주택이 현실로 나타났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280-1번지, 탄천과 불곡산 사이 배산임수 터에 들어선 고품격 주택단지 ‘한샘 더 포레HANSSEM THE FORET’ 타운하우스다. 분당지역은 서울 강남생활권에 속하며, 분당에서도 구미동은 고급주택이 많이 들어서 있어 분당의 베버리힐스로 통한다. 구미동의 마지막 남은 개발지에 들어서는 ‘한샘 더 포레’는 건축 거장인 한국의 이한종 교수와 일본의 케이스케 마에다가 합작 설계하고 인테리어 명가인 한샘에서 실내 디자인을 진행해 개발 초부터 화제에 올랐다. 세상의 기준이 아닌 본질을 구현한 주택, 지금껏 접해 보지 못한 세상에 없던 형태의 주택, 한샘 더 포레 속으로 들어가 보자. ※ 실물 사진은 한샘 더 포레 갤러리 내부로 B타입이 기본이며, 독립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지하 1층 마스터룸은 A타입임. 투시도는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실제와 다를 수 있음글 윤홍로 기자 | 사진 이상현 기자 취재협조 한샘 더 포레 송승헌 팀장 010-5228-6137※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위치 지도 HOUSE NOTEDATA위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280-1 ※ 갤러리: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164규모 지하 2층, 지상 3층 공동주택 4개동, 29세대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4344.10㎡(1,314.09평)세대당 대지 지분 40~55평건축면적 2534.26㎡(766.61평)건폐율 58.34%연면적 7025.26㎡(2,125.14평)용적률 89.84%주차대수 68대 예정(법정 59.04대)시행 코리아신탁㈜설계 ㈜스튜디오 이일공오건축사사무소 이한종, 케이스케 마에다Keisuke MAEDA시공 인투종합건설인테리어 한샘사업총괄 랜드마크 알이디문의 송승헌 팀장 010-5228-6137 주차장을 전부 지하 1층에 계획해 단지 내 차 없는 보행자 전용 도로로 확보했다. 주차장 규모는 68대 예정으로 세대당 2.3대다. 한샘 더 포레가 들어서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은 탄천과 불곡산 사이에 자리한 배산임수 지형으로, 원활한 교통망과 다양한 의료·문화시설, 수준 높은 교육환경 등 빼어난 주거 입지를 갖춘 곳이다.▲자연환경[Nature]_단지 바로 옆에 마당처럼 즐길 수 있는 근린공원이 있으며, 차량으로 5분 거리에 탄천이, 도보로 10분 거리에 불곡산 등이 있어 천혜의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 불곡산佛谷山: 경기도 성남시와 광주시 사이에 있는 높이 345m의 산으로 분당 주민의 휴식처 역할을 한다. ▲교통환경[Traffic]_경부고속도로 및 용인-서울고속도로에 인접하며,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분당선 오리역과 신분당선 미금역이 있어 교통환경이 양호하다. 특히 지하철을 이용하면 강남까지 30분 만에 접근할 수 있다. ▲생활 편의시설[Facility]_차량으로 5분 거리에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을 비롯해 CGV, 홈플러스,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등 생활 편의시설이 풍부하다. ▲교육 환경[Education]_도보로 3분 거리에 구미중학교, 10분 거리에 구미/불곡초등학교, 15분 거리에 불곡고등학교 등 분당의 명문 학교가 산재해 있다. 단지 배치도 한샘 더 포레 송승헌 팀장은 주택 수요에 비해 공급이 희소해 향후 투자가치도 높다고 한다.“분당지역은 서울 강남생활권에 속하며, 미국에서 손꼽는 고급주택이 많은 지역이 베버리힐스인데 분당에서 구미동은 고급주택이 많이 들어서 있어 분당의 베버리힐스로 통합니다. 하지만 구미동은 이미 주택을 지을 만한 토지가 전무하며, 저희 사업지는 분당에 마지막 남은 개발지인 데다 신규로 지어지는 유일한 고급주택단지로 향후 투자가치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세대별 총 실사용 면적 A타입(총 3세대)_ 배롱나무가 있는 앞마당과 자작나무로 이루어진 중정,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1층 멀티룸, 럭셔리한 호텔형 욕실 공간, 넓은 드레스룸과 충분한 수납공간을 갖춘 부부 중심의 안방과 다용도 다락, 야외 스파를 즐길 수 있는 자쿠지와 넓은 옥상 정원, 독립된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지하 1층 마스터룸B타입(총 4세대)_ 배롱나무가 있는 앞마당과 자작나무로 이루어진 중정,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1층 멀티룸, 나만의 스타일로 가꾸고 꾸미는 세대 뒤 정원, 럭셔리한 호텔형 욕실 공간, 넓은 드레스룸과 충분한 수납공간을 갖춘 부부 중심의 안방과 다용도 다락, 야외 스파를 즐길 수 있는 자쿠지와 넓은 옥상 정원 C타입(총 5세대)_ 단풍나무가 있는 앞마당과 대나무로 이루어진 중정, 거실과 연계되어 거실의 확장 공간 역할을 하는 1층 멀티룸, 럭셔리한 호텔형 욕실 공간,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넓은 서비스 면적의 다락, 햇살을 그대로 즐기는 서비스 공간 옥상 정원D타입(총 1세대)_ 단풍나무가 있는 앞마당과 대나무로 이루어진 중정, 거실과 연계되어 거실의 확장 공간 역할을 하는 1층 멀티룸, 럭셔리한 호텔형 욕실 공간,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넓은 서비스 면적의 다락, 햇살을 그대로 즐기는 서비스 공간 옥상 정원E타입(총 7세대)_ 산딸나무가 있는 앞마당과 대나무로 이루어진 중정, 바비큐 파티를 할 수 있는 앞마당과 이어진 긴 주방, 나만의 스타일로 가꾸고 꾸미는 세대 뒤 정원, 럭셔리한 호텔형 욕실 공간, 각 방마다 바람을 느낄 수 있는 서비스 공간 테라스, 독립된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지하 1층 마스터룸 F타입(총 9세대)_ 소나무가 있는 앞마당과 대나무로 이루어진 중정, 거실과 연계되어 거실의 확장 공간 역할을 하는 1층 멀티룸, 럭셔리한 호텔형 욕실 공간, 눈부신 햇살을 그대로 즐기는 서비스 공간 테라스,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넓은 서비스 면적의 다락 고급 단독주택형 게이티드 하우스한샘 더 포레는 한국의 이한종 교수와 일본의 케이스케 마에다 두 건축 명장이 협업으로 선보이는 지하 2층∼지상 3층으로 구성된 4개 동 규모 총 29세대 고품격 주택단지다. 지하 1층은 전용 주차장으로 세대별 2대의 주차가 가능하며, 지하 1층에서 다락층까지 5개 층을 구획한 타운하우스로, 지하 1층에서 3층까지 세대별 전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이동할 수 있다. 또한, 주차장(규모 68대)을 전부 지하 1층에 계획해 단지 내 차 없는 보행자 전용 도로로 확보한 점도 특징이다.송승헌 팀장은 한샘 더 포레는 안전[보안] 면에서 “입주자 전용 출입구와 보안키로 외부인의 출입을 차단하는 안전한 환경을 구현한 ‘게이티드 커뮤니티’, 단지 내 차량 진입 시 차량 번호 인식 방식으로 외부 차량의 출입을 통제하는 ‘주차 관제 시스템’, 동체 감지기를 적용해 외출 시 외부 인력 침입을 방지하는 ‘적외선 동체 감지기’,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하고 입주민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주는 ‘호텔식 로비하우스’ 등 완벽한 프라이버시 보호와 철저한 보안을 갖춘 게이티드 블록형 타운하우스”라고 한다.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하고 입주민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주는 호텔식 로비하우스 세대별 출입구에 동체 감지기를 적용해 외출 시 외부인의 침입을 방지한다. 게비온월로 세대별 마당을 구획해 단독주택의 특권인 가족만의 야외 마당을 갖는다. 편의시설 면에서 “로비하우스, 피트니스, 휴게시설, 무인 택배시설, 경비실 등을 갖추고, 대형 물품 및 택배 운반, 손님 응대, 입주자 민원을 관리하는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Concierge Service를 도입했다”고 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하고 입주민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주는 ‘호텔식 로비하우스’, 단지 내에서 편리하게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고급 ‘피트니스 시설’, 여유로운 휴식과 이웃 간의 교류가 펼쳐지는 29세대만의 전용 ‘휴게 시설’, 부재 중에도 편리하고 안전하게 택배를 수령할 수 있는 무인 ‘택배 시설’, 입주민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출입자 및 단지 환경을 관리하는 ‘경비실’, 자전거 보관과 이용에 편리한 단지 공용 ‘자전거 주차장’, 깨끗한 단지 환경을 위해 단지 중앙에 설치된 ‘분리 수거함’ 등이 있다 A타입. 독립된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지하 1층 마스터룸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T7 ZINK 벽 - 라임스톤계단 디딤판 - 집성재 난간 - 금속단열재 지붕 - PF보드 외벽 - PF보드창호 알루미늄 창호(KCC F3373)현관문 칼라강판 단열도어 / 응접실 유리(KCC)조명 LED(소룩스)주방가구 다다(Dada)-이탈리아 몰테니&C그룹 브랜드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텐다드승강기 thyssenkrupp(개별 세대 전용 4인승 엘리베이터) 1층 응접실-복도-현관 회유 동선. 한국과 일본의 전통적인 형식을 나타낸 토리니와, 주택 내의 주 통로로 기능적이고 역동적인 공간이다. 1층 앞마당과 연계한 응접실. 4인용 엘리베이터. 지하 1층에서 3층까지 세대별 전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이동할 수 있다. 1층 주방/식당. 이탈리아 최고급 주방가구 브랜드인 다다로 디자인한 주방/식당. 주부들의 로망으로, 우아하고 단아한 고품격 디자인을 선사한다. 쾌적한 공간 면에서 “한샘 더 포레는 집 안 전체를 관통하는 중정을 통해 풍부한 빛과 바람이 드나드는 주택, 또 앞·뒷마당과 11m의 중정, 옥상 가든 등 4개의 정원과 테라스를 누리는 자연 그대로의 주택”이라며, “아파트에선 상상할 수 없었던 반려동물과의 거주, 육아, 옥상 캠핑 등 층간 소음 스트레스 없는 자유로운 생활을 누릴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진도 7.0 규모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는 안전한 ‘내진설계’, 실내 개방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거실 천장의 일부를 최고 6.5m까지 시공한 ‘높은 천장고’, 가정생활의 디바이스들을 융합해 월패드와 스마트폰을 통해 편리하게 제어하는 ‘홈네트워크 시스템’, 전 세대에 배치한 실용적이면서도 세련된 홈바 등도 쾌적하고 안전하며 편리한 주거생활을 영위하는 데 빼놓을 수 없다”고 설명한다. 1층 거실은 3.6m(최고 높이 6.5m)의 층고로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거실에서 바라본 전경. 중정과 주방/식당 등의 공간 레벨을 달리해 구획함으로써 공간감을 최대한 끌어올렸다. 공간 활용도를 높인 계단 2층 침실. 두 개의 방을 가변형으로 구성함으로써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확장 또는 분할할 수 있다. 2층 욕실 공간. 획일적인 욕실 구조에서 탈피한 열린 욕실. 리조트나 호텔에서 봄 직한 럭셔리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상위 0.1%의 선택, 상상 속 주택을 현실로한샘 더 포레는 고급주택에 걸맞게 ‘한샘’에서 인테리어 디자인을 진행하고, 주방에 이탈리아 명품 주방가구 ‘다다Dada’를 설치한다. 여기에 적용된 한샘인사드는 인테리어 디자인부터 실내 마감재의 시공, 사후관리까지 인테리어 전 공정을 한샘에서 책임지는 서비스다. 한샘인사이드를 통해 인테리어 전문가들의 수준 높은 공간 설계, 유기적인 동선 배치, 효율성까지 고려한 디자인뿐만 아니라 친환경 마감재, 에너지 절약형 상품 등 차별화 시스템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공간을 제안한다. 또한, 이탈리아 최고급 주방가구 브랜드인 다다는 주부들의 로망으로 우아하고 단아하며 고품격 디자인을 선사한다. 3층 안방. 수직·수평으로 다락과 중정과 연계돼 개방감과 공간감, 그리고 채광이 풍부하다. 다락. 부부 취미실로 사용 가능한 다용도 공간이다. 야외 스파를 즐길 수 있는 자쿠지와 넓은 옥상 정원 터와 빛, 바람과 나무 등 자연만이 만들 수 있는 최고의 작품을 선별해 자연과 사람이 하나 되는 공간으로 완성한 한샘 더 포레는 6가지 타입으로 구성돼 있다.송승헌 팀장은 “한샘 더 포레는 주거 입지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건축 거장의 단지 및 세대별 공간 계획, 국내 인테리어 명가의 실내 디자인 등 모든 면에서 품격이 높음에도 세대당 분양가를 합리적으로 책정했다”고 한다. 분당 한샘 더 포레 계약조건 및 납부일정 * 중도금 3차, 4차 일정은 협의 조정 가능 * 잔금 : 기납입금(50%) - 1억 한일 건축 거장의 협업으로 만든,자연과 사람이 하나 되는 공간 ‘한샘 더 포레’ “한샘 더 포레는 일반적으로 이때까지 존재했던 그런 주택이 아니다. 단독주택의 장점을 가지고 있는 타운하우스다. 세대가 지하 1층에서 지상 3층(다락 외)으로 수직으로 구분돼 있고, 지하 1층 주차장에서 세대 전용 엘리베이터를 통해 각 세대로 바로 올라갈 수 있는 편리함도 있기 때문에 다른 주택의 형태가 아니고, 단독주택에서 느낄 수 있는 단순한 공간도 아니라는 것이다. 한샘 더 포레는 살아 보면 우리가 이제껏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타입의 현대적인 공동주택과 단독주택의 콜라보가 되어 있는 새로운 형태라고 말할 수 있다.” ※ 이한종: 1984년 3회 건축대전 입선 후 국내 여러 단독주택, 타운하우스 등을 설계해 왔다. 현재 건축사무소 대표이사와 성균관대 건축학과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디자인은 한국과 일본의 전통적인 건축물을 현대화해 적용한 것이다. 한옥과 나가야[長屋] 두 가지 모두 내부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외부 공간을 포함한다. 나의 전반적인 디자인 콘셉트는 ‘토리니와Toriniwa’이다. 이것은 한국과 일본으로부터의 전통적인 형식을 나타낸다. 나는 빛이 있는 편안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남·북쪽의 오픈된 공간으로 바람이 자유롭게 움직이게 하기 위해 노력한다. 한샘 더 포레 프로젝트는 자연의 소리와 향기를 즐기는 새로운 도시 경관을 만든다. 여기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삶은 더 풍요로워질 것이다.” ※ 케이스케 마에다: AR하우스(UK), 디자인 뱅가드(USA), 데달로 미노쓰 등을 수상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나가야_일본 개인 주택의 하나로 한 지붕 밑에 여러 집이 붙어 한 층만 있는 집*토리니와_일본 주택 내의 주 통로로 기능적이고 역동적인 공간이다. 추가 [철근콘크리트, ALC주택] 도심 속 자연 친화적 타운하우스 분당 ‘한샘 더 포레’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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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자연친화적 고품격 타운하우스
분당 ‘한샘 더 포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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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전원주택단지] 시원한 조망 품은 고향 같은 옥이내 전원마을
- 시원한 조망 품은 고향 같은 옥이내 전원마을 영동고속도로 양지나들목으로 나와서 안성시 삼죽면 방향으로 시원스럽게 달리다 보면 장평초등학교에 이른다. 학교 앞을 지나 한적한 시골길로 더 들어가면 작은 천 너머 옥천마을 옆으로 동산이 포근하게 감싼 ‘옥이내[川] 전원마을’이 나온다. 적당한 경사면에 조망을 고려해 필지마다 계단 형태로 각기 다른 레벨을 준 단지는 시원한 조망을 품고 있고 전원의 여유로움으로 가득하다. 글 백홍기 기자 | 사진 이상현 기자 | 취재협조 세류토건 조용하고 쉼이 있는 환경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옥산리 산 115번지. ‘옥이내 전원마을’로 가려면 서울·경기권에서 출발했을 때 영동고속도로 양지나들목이나, 중부고속도로 일죽나들목으로 빠지면 된다. 일죽나들목에선 20분, 양지나들목에선 차로 30여 분 거리다. 충청권에서 출발하면 남안성나들목이나 대소나들목에서 빠지면 된다. 그리고 2022년에 개통 예정인 세종-포천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20분 내에 원삼IC가 있어 서쪽 교통망도 활짝 열려 진입이 한결 수월해진다. 단지는 천과 산을 품고 있고 분위기가 고즈넉해 쾌적한 환경에서 유유자적 전원생활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여기에 타박타박 걷기 좋은 휴식 공간으로 차로 10분 거리에 한택식물원과 황새울관광농원, 죽주산성 그리고 조금만 더 가면 안성허브마을이 있다. 한창 대중의 사랑을 받는 골프는 차로 30분 이내에 블루원용인CC, 뉴스프링빌CC, 웰링턴CC 등 7개의 골프장이 산재해 있어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교육시설은 통학 거리로 딱 좋은 1.5㎞에 장평초등학교가 있다. 마을 초입까지 스쿨버스가 다니기 때문에 통학에 어려움은 없다. 차로 20여 분 거리인 백암면과 죽산면 소재지에 초·중·고등학교가 있어 교육 환경도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 또 이곳에서 대형 마트를 비롯한 각종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행정구역상 용인시에 속하지만, 의료시설은 30여 분 거리의 안성시에 있는 경기의료원 안성병원이나 성요셉병원을 이용하는 편이 더 가깝다. 서쪽과 북쪽이 활짝 열린 단지. 광활한 농경지가 펼쳐져 있고 큰 건물이 없어 조망이 시원하다. 단지에서 본 용인8경인 조비산 조망을 고려한 단지 레벨 적용 마을 안쪽 동산 아래 포근한 곳에 자리 잡은 단지는 경사가 완만해 사람과 차량의 진입 여건이 양호하다.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는 동산이 병풍처럼 감싸기에 진입할 때의 분위기도 쏠쏠하다. 또한, 주변으로 차량 통행이 적어 간간이 새소리만 들릴 뿐 조용하다. 단지에서 산을 배경으로 전면을 바라보면 율곡천 너머로 넓게 펼쳐진 전원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특히 용인8경 중 하나인 조비산의 우뚝 선 모습이 보이는 서쪽 풍경이 장관이다. 단지는 주택을 앉힌 뒤에도 서로 조망이 막히지 않도록 필지별로 1.5m 레벨차를 뒀다. 단지는 모두 18필지로 조성돼 있다. 북쪽에서 두 갈래로 진입한 도로는 ‘U’자 형태로 내부를 순환하고 필지는 도로를 따라 좌·우로 배치됐다. 도로는 폭이 6m라 2대의 차량이 여유 있게 교차할 정도로 넓다. 도로를 따라 배치된 필지는 전체 10m 레벨차를 두고, 향후 주택이 들어서더라도 조망권 확보에 문제가 없도록 필지마다 1.5m 정도 단차를 뒀다. 단지를 개발하고 직접 분양에 나선 세류토건 송희석 대표는 “1.5m 높이가 낮아 보이지만, 주택을 서로 엇갈린 모양으로 앉히면 필지마다 충분한 조망을 확보할 수 있다”고 한다. 여기에 “마을로 진입하는 서쪽에 2m 높이로 콘크리트 옹벽을 쌓고, 모든 필지에 전원주택 분위기에 잘 어울리는 자연 조경을 주제로 온양석을 쌓았다”면서, “앞으로 도로 아스콘 포장공사를 마치면, 숲을 배경으로 시원스럽게 펼쳐진 들과 산을 바라보는 품격을 갖춘 단지가 될 것이다”라고 말한다. 토목을 마친 단지는 생활에 필요한 기반시설도 모두 갖췄다. 상·하수도는 물론 전기와 통신도 스카이라인을 고려해 깔끔하게 지중 매설했다. 여기에 단지 출입구에 공동주차장과 쓰레기 분리수거 공간도 마련할 예정이므로, 예비 건축주는 주택만 앉히면 된다. 주변 시세보다 30% 낮게 분양 18개의 필지는 456㎡(138평)부터 1189㎡(360평)로 면적이 다양하다. 여기에 도로 등 공유면적 80~220㎡를 제외하면, 전용면적은 300~970㎡(91~293평)이다. 분양가는 평당 80만 원으로, 필지당 환산하면 대략 1억 1천만 원에서 2억 8천만 원이다. 인근에 있는 다른 전원단지 분양가가 평당 120만 원 선에 거래되는 것과 비교하면 약 30% 저렴하게 대지를 장만하는 셈이다. 분양은 계약금 20%, 중도금은 50%, 잔금 30%를 나눠서 치르면 된다. 개인 형편에 따라 중도금은 2차로 나눠서 지급할 수 있고, 소유권 이전은 잔금 완납과 함께 이뤄진다. 설계/시공은 입주자가 자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주택 입면에 따른 지자체의 건축 제한이 까다롭지 않아 자유롭게 디자인할 수 있다. 만약, 적당한 설계/시공사를 찾지 못한다고 해도 걱정할 건 없다. 시행사인 세류토건에 맡기면 된다. 설계/시공을 함께 진행하는 세류토건 송 대표는 오랜 시간 단독주택 건축 경험을 쌓은 전문가이며, 이번 분양에 맞춰 주변 환경에 맞는 깔끔하고 모던한 모델도 준비했다. 모델 투시도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이라고 했다. 글과 사진으로 자연 풍광을 전하는 데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쾌적하고 조용하며 깔끔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는 노후를 상상하고 있다면, 직접 가서 오감을 통해 느껴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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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전원주택단지] 시원한 조망 품은 고향 같은 옥이내 전원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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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양평 철근콘크리트주택_키마건축사사무소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스킵플로어로 빛과 풍경 담아낸 양평 아신리 주택 양평 아신리 주택은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건축주와 협업으로 진행한 프로젝트다. 건축주는 설계 미팅에서 자신이 원하는 다양한 디자인을 제안했다. 이렇게 제시한 공간 이미지와 대지 에서 포착한 이미지의 단편들을 하나의 스토리로 엮어내기 위해 건축주와 많은 회의를 했다. 이러한 작업 과정을 통해 전형적이지 않은 의외의 결과물이 만들어졌고, 건축주와 필자 모 두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주었다. 글 손형욱 소장(㈜키마건축사사무소) | 사진 폼스튜디오 강준호작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554.00㎡(167.58평) 건축면적 109.31㎡(33.07평) 건폐율 19.73%(법정 40%) 연면적 229.91㎡(69.55평) 지하(주차장) 41.33㎡(12.50평) 1층 100.51㎡(30.40평) 1.5층 49.00㎡(14.82평) 2층 36.07㎡(10.91평) 용적률 33.50%(법정 100%) 설계기간 2019년 12월~2020년 5월 공사기간 2020년 5월~2021년 1월 설계 ㈜키마건축사사무소 02-6951-2854 www.kymaa.co.kr 시공 건축주 직영(세미콜론 디자인) 070-4148-1204 www.semicolondesig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콘크리트 평지붕, 노출방수 벽 - 포세린타일 데크 - 합성목재 내부마감 천장 - 벽지(LG하우시스) 벽 - 벽지(LG하우시스) 바닥 - 포세린타일 단열재 지붕 - 우레탄폼 외벽 - 우레탄폼 내벽 - 우레탄폼 계단실 디딤판 - 포세린타일 창호 알루미늄 시스템창호(이건창호) 현관 알루미늄 시스템도어(이건창호) 주요조명 LED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텐다드, 대림, 이누스 난방기구 가스보일러(린나이) 신재생에너지 태양광 3㎾ 풍경 따라 자연스러운 동선 연결 원석에서 보석의 가능성을 찾아내는 것은 매우 즐거운 일이다. 아신리 주택을 설계하 는 과정이 그랬다. 대지는 중부내륙고속도로 진입로 양평IC 인근에 있다. 경의중앙선 아신역과는 차로 4 분 거리다. 대지 남쪽에는 남한강이 가로지르고 북쪽으로는 용문산, 동쪽으로는 추읍 산이 시원한 풍경을 자랑한다. 현장 답사 당시 수풀로 뒤덮여 있던 대지는 진입로에서 최고점까지 레벨 차가 9m에 달하는 급경사면이 언덕까지 이어진 환경이었다. 무엇보다 이곳에 집을 짓기로 선택한 결정적인 이유는 레벨별로 색다른 남한강 풍경을 담고 있어서다. 남한강은 대지 낮은 부분에서는 유유히 흐르는 하류의 풍경이 시원하게 펼쳐 지고, 언덕에 올라서면 양평읍을 감아 도는 장대한 강의 풍경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렇게 시점에 따라 변하는 극적인 뷰를 그대로 주택에 담아내고 싶었다. 현장 미팅에서 건축주와 함께 최하층 도로 진입로에서 언덕 너머 풍경을 감상할 수 있 는 지점까지 기분 좋은 산책로를 거닐듯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동선을 구현해보기로 했다. 동선 변화에 따라 풍경과 대면하는 지점에는 휴식과 감상이라는 테마를 상상했다. 따라서 거주자가 급격한 레벨 차이를 느끼지 않으면서, 다이내믹한 공간 구성이 가능한 스킵플 로어 구조로 선택하게 됐다. 이러한 구조를 완성하는데 있어, 집을 짓는데 불리한 경사면이 오히 려 원하는 공간을 풀어낼 해법이 됐고, 이에 맞춰 레벨별로 공간을 더욱 세분화했다. •진입로 대비 레벨 7m에 거실2와 뒷마당2(언덕 너머 남한강 조망) 배치 •진입로 대비 레벨 5.5m에 거실1과 뒷마당1 배치 •진입로 대비 레벨 4.0m에 현관 배치 •진입로 대비 레벨 3.5m에 진입 마당2 배치 •진입로 대비 레벨 2.9m에 진입 마당1 배치 •진입로 대비 레벨 0m에 지하 주차장 배치 전체 설계 방향은 ‘내부에서 외부로 시각적 연계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것’에 중점 두고, 세분화 한 공간에 끌어들인 풍경 따라 시선이 흐르도록 만들었다. 공간과 공간은 서로 열려 공간감과 개방 감을 확보하고, 외부 창을 통해 연속적인 차경을 끌어들여 시각적인 개방감을 외부로 확장시켰다. 감성과 기능 담아낸 공간 건축주는 녹음이 우거진 주변과 조화를 이루는 순백의 모던하우스를 요구했다. 형태의 심플함 을 추구했으나, 공간별 요구조건을 맞추기 위해 입면이 다소 복잡해졌다. 복잡한 형태는 노출콘 크리트와 백색 타일이라는 재료의 단순함으로 상쇄시켰다. 외장재는 건물 형태를 더욱 선명하게 드러낼 수 있는 외장용 포세린타일을 사용했다. 재료 물성에 의해 느낌이 자칫 단조로워 보일 수 있는 부분은 건물 전면부에 석재 무늬 대형 포세린타일을 적용해 변화를 주었다. 실내 공간 구성은 젊은 건축주 부부와 부모가 같이 거주하는 공간으로 계획하면서, 두 세대 간의 독립성을 확보하고 공간이 단절되지 않도록 설계 방향을 설정했다. 이에 따라 부모와 자녀 세대 영역을 층으로 구분하고 두 영역 사이에 주방-식당-평상을 연결하는 공동생활공간을 배치해 유 기적 관계를 형성하도록 했다. 여기서 평상은 건축주의 어릴 적 추억에서 영감을 받은 툇마루를 현대적 공간으로 재해석한 것이다. 평상은 식탁 의자가 되었다가 사람이 모여 어울리는 대청 역할 을 하며, 하이라이트 뷰를 제공함에 따라 멋진 전망대가 되는 다기능적인 공간이다. 겨울철에는 이 공간에 따스한 햇살이 스며들어 가족에게 포근함을 선사한다. 이렇듯 감성과 기능에 충실한 공동생활공간은 부모와 자녀 세대가 각각 자유로운 시간을 보내면서 자연스럽게 모이게 만들어 ‘따로 또 같이’라는 세대 간 유대관계 의미를 더해 집 안의 중심이 되는 곳이라 할 수 있다. 스킵플로어 구조만의 장점을 활용해 요소요소에 다채로운 공간도 만들었다. 현관이 있는 층에 는 전이공간을 확보해 거실과 자연스럽게 영역을 구분하고, 한편에 게스트룸이나 운동실로 사용 하는 알파룸을 배치해 다목적 기능을 담았다. 거실은 진입마당을 바라보도록 배치하고 양면 개 방형 창호를 설치해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부모님 공간은 뒷마당으로 열린 시선을 확보하고 텃밭 등 소일거리를 위한 아기자기한 공간을 마련해 활동성을 유도했다. 그리고 레벨별로 분산 배치 한 각 공간에 밝은 빛과 남한강의 계절을 그림같이 담아내려고 창호의 방향과 각도, 높이를 세심 하게 맞췄다. 건물과 대지 형태에 따라 생겨난 사이공간도 적절하게 활용했다. 그 가운데 주방을 통해 연결된 두 번째 뒷마당은 외부시선 걱정 없이 언덕 너머로 그림 같은 남한강 풍경을 언제나 만끽할 수 있도록 가족 전용 휴식공간으로 연출했다. 주택 설계는 비정형적인 것을 구체화하는 과정이다. 현장에서 받은 개인적인 느낌과 상상을 서 로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바꾸어 소통해야 하고, 시시각각으로 달라지는 상황에 진지하게 대 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 과정에서 항상 서로에 대한 신뢰와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며 협업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인내를 가지고 협업해주신 건축주에게 감사한다. #전원주택라이프 #양평 #양평아신리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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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양평 철근콘크리트주택_키마건축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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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신길동 철근콘크리트주택_아키탑케이엘 종합건축사사무소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일조권으로 줄어든 공간 스킵플로어로 극복 신길동 상가주택 임대수익과 삶의 질을 동시에 고려하고 공간마다 쉼터를 마련한 상가주택. 3층까지는 오피스를 두, 4~5층은 주택을 계획했다. 주거 공간은 4인 가족이 필요로 하는 최소한의 공간만 두었고, 스킵플어 로 공간을 넓게 확장했다. 휴게 공간에는 나무를 심어 사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 글 사진 박창배 기자 | 취재협조 ㈜아키탑케이엘 종합건축사사무소 www.architop.com HOUSE NOTE DATA 위치 서울시 영등포구 신길동 지역/지구 제2종 일반주거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구조 대지면적 211.22㎡(63.89평) 건축면적 125.75㎡(38.03평) 건폐율 59.54% 연면적 546.16㎡(165.21평) 지하1층 126.22㎡ (38.18평) 1층 71.48㎡ (21.62평) 2층 112.77㎡ (34.11평) 3층 112.77㎡ (34.11평) 4층 79.48㎡ (24.04평) 5층 43.44㎡ (13.14평) 다락 19.14㎡ (5.78평) 용적률 198.81% 설계기간 2020년 2월~ 5월 공사기간 2020년 7월~2021년 4월 건축비용 10억 7800만 원(3.3㎡당 650만 원) 설계 ㈜아키탑케이엘 종합건축사사무소(손장훈) 010-5025-0546 www.architop.com 시공 ㈜인더바인 종합건설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VM ZINC(선이인터내셔날) 벽 - 현무암, 라임스톤, 스타코플렉스 데크 - T21 방킬라이 내부마감 천장 - 벤자민무어 페인트 벽 - 벤자민무어 페인트 바닥 - T10 포세린 타일 계단실 디딤판 - T30 멀바우 집성판 난간 - 스테인레스 와이어 단열재 지붕 - T140 PF 보드 외단열 - T100 PF 보드 창호 알루미늄 시스템 창호(위드지스) 현관문 메리트 도어 조명 삼일조명 주방기구 현대 리바트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난방기구 가스보일러(경동 나비엔) 상가주택의 매력은 1주택이면서 수익형 부동산이라는 점이다. 그래서 노후 대책으로 상가주택 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신길동 상가주택 건축주 부부도 은퇴를 앞둔 남편이 샐러리맨 에서 개인사업자로 바뀜에 따라 안정적인 수입을 고민해야 했다고 한다. “수입에 리스크가 생길 수 있는 상황이 발생했어요. 수입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게 된 거 죠. 따라서 뭔가 고정적인 수입꺼리를 마련해야 되겠다고 생각했고, 수익형 부동산으로 상가주 택을 계획했어요.” 건축주는 상가주택을 계획하고는 부동산스터디 과정에 가입해 온오프라인으로 부동산 강좌를 수강했다. 어느 정도 지식을 습득한 다음 마땅한 부지를 보러 다녔다. 수도권 중심으로 발품을 팔며 상가주택 짓기 적당한 매물을 확인했다. 강남에 마음에 드는 곳이 있었으나 가격대가 비싸 포기하고 신길동 매물을 선택했다. 철제로 지어진 카페가 있는 211.22㎡(63.89평) 부지였다. 보라 매공원역과 도보로 5분 거리여서 지하철 교통이 좋고, 또 신길동 호재가 있어서 선택했다고. “부지를 선택할 때 스터디했던 부동산중개법인의 도움을 받았어요. 신길동은 구도심이지만 변 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곳이라며 추천을 하더군요. 신길동은 신길뉴타운(재정비촉진지구) 정비 사업이 진행되면서 많이 알려졌고, 성북구 장위뉴타운에 이어 서울에서 두 번째로 큰 재개발 사업지이거든요. 보라매 공원역에 신림선 경전철 환승역이 생기고, 출구도 2개가 더 생길 예정이 죠. 1년 전에 평당 3,000만원에 매입했는데 현재 4,000만원으로 올랐으니 이미 재테크 부분에서 도 성공한 셈이에요.” 전 재산을 상가주택에 올인 부지를 매입한 후, 철제카페를 멸실하고 상가주택 지을 준비에 들어갔다. 설계가 중요하다는 것 을 알고 있었고, 부지를 함께 보러 다닌 중개법인에 건축사 소개를 요청했다. 몇몇 건축사사무소 를 소개받았으나, 마음에 쏙 드는 곳은 없었다. 전 재산을 투자해 짓는 상가주택을 마음에 들지 않는 건축사에게 맡길 수 없다는 생각에 가까운 지인에게 다시 건축사 소개를 부탁했다고. “원래 아는 사람에게는 건축사 소개를 잘 안한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간곡히 부탁을 했더니 건 축사 한 분을 소개받았어요. 건축사는 첫 미팅 때 철저하게 준비를 해왔고, 설계비도 부담스럽지 않게 잘 맞춰줬어요. 첫 만남에 느낌이 좋았고, 성향도 잘 맞았어요. 그래서 감리까지 부탁했죠. 상가주택 건축 과정 중 베스트 3을 꼽으라면, 일단 시도를 했다는 것이고, 입지와 땅을 잘 선택한 것이고, 그리고 건축사를 잘 만났다는 것이에요.” 설계 시 프라이버시 공간 마다 독립된 공간으로 느끼게 해달라고 주문했다. 건축사는 시간을 여 유 있게 달라고 했고, 건축주 역시 서두를 필요는 없었다. 건축주 부부와 건축사는 일주일에 한 번 이상씩 미팅을 진행했다. 건축사는 도공이 옹기가 마음에 들 때까지 부수고 만들기를 반복하 듯 그렇게 설계안을 만들어나갔다. 부지 구입부터 건축 및 세금 까지 총 30억 원이 더 들어갔다. 판교 아파트와 보유하고 있던 토지 및 모든 재산을 정리해 상가주택 한곳으로 몰았다. 세금을 고려해, 판교 아파트는 10년 이상 장 기보유 기간을 맞춘 후 매매했고, 아파트를 팔 때도 매도자에게는 중개료를 받지 않는 부동산중 개사무소에 맡겨 수수료를 절약했다. 임대 수익과 삶의 질 고려한 설계 임대 수익을 위해 지하층과 지상 1~3층까지는 오피스를 두고, 4~5층은 가족들이 모여 살 주택 을 계획했다. 주택은 4인 가족(부부, 아들 2명)이 필요로 하는 최소한의 공간인 방 3개, 거실, 주 방, 식당, 다락을 두었다. 상가주택의 경우 임대 공간과 주거 공간이 수직적으로 분리돼 있다. 마감재가 동일할 경우 외부 입면에서는 그 경계를 쉽게 알아보기 힘들다. 신길동 상가주택의 경우 임대 공간과 주거 공간이 외부에서도 구분할 수 있도록 서로 다른 마감재로 계획했다. 임대 공간은 회색의 현무암으로 건 물이 차분하게 대지에 스며들어보이도록 하고, 주거 공간은 노란 계열의 라임스톤으로 밝고 부드 러운 느낌을 주었다. 그리고 2~3층의 임대 공간 발코니에 나무를 심어 4계절의 변화에 따른 건 물의 입면도 함께 변화한다. 지하 1층에는 습한 공기로 인한 결로와 곰팡이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썬큰Sunken 공간 을 두어 공기의 흐름이 원활하게 했다. 열회수환기장치까지 설치해 겨울철이나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도 손쉽게 환기가 가능하다. 그리고 외부를 직접적으로 볼 수가 없기 때문에 삭막함을 상쇄 시키기 위해 썬큰에 나무 한 그루를 심었다. 콘크리트 건물로 둘러싸인 도심 속 상가주택에 공간 마다 힐링 요소를 가미시켜 포인트를 주고 싶었다는 손장훈 건축사. “임대 공간과 주거 공간의 방마다 베란다나 발코니를 가지고 있어요. 자연스럽게 형성된 공간이 죠. 특히 4층과 5층 베란다에는 백자갈을 깔고 데크를 설치해 바베큐 등 야외 활동을 할 수 있도 록 활용성을 높였어요. 5층 욕실에는 외부 조경 공간을 계획해 나무를 보며 사우나를 즐길 수 있 도록 했고요. #전원주택라이프 #상가주택설계 #주택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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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신길동 철근콘크리트주택_아키탑케이엘 종합건축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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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제주 철근콘크리트주택_아뜰리에11 건축사사무소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외부시선 차단하고 자연 풍경 담은 집 제주 HOUSE M 주택 밀집 지역 안에서 건물 자체가 울타리 역할을 하도록 ‘ㅁ’자로 구성하고 중앙을 비워 하늘과 자연을 담았다. 그 위에 고전적인 박공 건물을 앉혀 시선을 사로잡는 형태로 완성했다. 디자인만큼 중요하게 계획한 건 자연과 가족의 삶이 어우러지는 공간 구성이다. 글 백홍기 기자 | 사진 반치옥 작가, 백홍기 기자 | 취재협조 아뜰리에11 건축사사무소 HOUSE NOTE DATA 위치 제주시 도남동 지역/지구 제2종 일반주거지역,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306.40㎡(92.68평) 건축면적 167.94㎡(50.80평) 건폐율 54.81% 연면적 186.39㎡(56.38평) 1층 126.27㎡(38.20평) 2층 60.12㎡(18.19평 용적률 60.83% 건축비용 6억 원(3.3㎡당 1200만 원) 설계 ㈜아뜰리에11 건축사사무소 064-725-1107 www.atelier11.co.kr 시공 홍남건설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리얼징크(서현금속) 벽 - 페인트(미래페인트방수) 내부마감 천장 - VP 백색도장(미래페인트방수) 벽 - VP 백색도장(미래페인트방수) 바닥 - 온돌마루 단열재 지붕 - T120 비드법 보온판2종 외벽 - T200 비드법 보온판2종 창호 시스템창호(대승창호시스템) 주요조명 큐브조명 위생기구 현우교역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제주시 남쪽 외곽 단독주택단지가 즐비하게 늘어선 곳에 HOUSE M이 있다. 대지는 북동과 북 서쪽이 도로와 접하고 남서쪽은 이웃집과 면하며, 남동쪽 필지와 북동쪽 도로 건너편에는 무료 공영주차장이 있다. 편리한 교통과 편의시설 그리고 옥상에 한라산 조망까지 끌어들여 도심형 전원주택지로 손색없어 보인다. 건축주가 이곳에 집을 짓기로 했을 때 가장 고민하게 만든 건 사 생활 보호였다. “다른 조건은 다 좋았어요. 다만 사적인 공간이 외부에 드러나지 않도록 공간을 구성하는 게 어 려웠어요. 주택 밀집 지역에서 창은 외부시선 유입을 뜻하기 때문에 원하는 만큼 크게 낼 수 없 어요. 그렇다고 너무 최소화하면 답답해서 집 안에 머물기 힘들어요” 외부 시선은 차단하면서 공간 구성이 답답하지 않은 집, 자연이 머물고 풍경을 담아 편안한 집 을 마음에 둔 건축주는 걱정과 기대를 안고 아뜰리에11 건축사사무소 문을 두드렸다 고전과 현대 디자인 조화 건축사는 단지를 둘러보고 주택들의 배치 패턴을 분석했다. 다수의 주택이 ‘一’자, ‘ㄱ’자, ‘ㄷ’자로 마당을 향해 거실이 열린 구조에,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박공이나 경사지붕만 가능하다 보니 유 사한 형태가 많았다. 또, 울타리와 담을 세우지 못해 외부로 노출된 실내를 가리려고 커튼을 치 고 생활하는 집이 많았다. 이러한 환경과 건축주 요구 조건, 건축 제한을 고려한 건축사는 한옥 을 모티브로 외부에 방어적인 형태를 취하면서 내부는 열린 ‘ㅁ’자 형태로 구성했다. 모든 실이 마 당을 향해 열린 구조이면서 외부 시선을 차단하도록 한옥의 담을 건물 외벽으로 치환해 사각형 박스 형태를 만든 것이다. 그리고 그 위에 박공지붕 매스를 올려 고전과 현대 건축 디자인을 융합 한 HOUSE M을 완성했다. 단독주택 밀집 지역에서 HOUSE M이 유독 기억에 남는 건 긴장감이 있어서다. 외부로 1/3 빼내 캔틸레버 구조로 올린 상부 매스는 하부 매스와 명도 대비로 인해 더욱 위태롭게 걸쳐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데, 이 불안함이 보는 이들에게 미묘한 긴장감으로 각인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상부 매스를 한쪽으로 과하게 밀어낸 또 다른 이유는 하늘이 넓게 열린 중정을 얻기 위해 서다. 중정은 상부 매스에 부딪혀 한결 순해진 햇빛과 제주의 거센 바람을 담고 집 안을 밝고 온 화한 기운으로 채우는 기능을 한다. 가족들의 마주침 늘린 동선 계획 주거 공간을 구성할 땐 편리한 동선을 고려해 각 실을 배치한다. 하지만, HOUSE M은 현관과 계 단을 ‘ㄷ’자 형태로 양끝에 배치해 동선이 길고 다소 불편하다. 가령 아이들이 2층에 있는 자기 방 으로 가려면, 현관에서 안방을 지나 거실과 주방 거쳐 한 바퀴 돌아야 계단실에 도착하는 구조 다. 이러한 구성은 일부러 유도한 것이다. 1층 어딘가에 가족이 있더라고 한 번은 꼭 마주치는 상 황을 연출하기 위해서다. 동선이 긴 만큼 지루해질 수 있는 문제는 공간 꺾임과 바닥 레벨 차, 영 역별로 분위기를 다르게 만들어 해결했다. 현관 진입로는 상부 건물에 의해 자연스럽게 포치를 형성하면서 비나 눈을 막아준다. 포치 벽면 은 어깨 높이로 올리고 상부는 비웠다. 이 개구부는 외부 시선은 차단하면서, 거실에서 답답하지 않게 시선을 밖으로 이어지게 하는 기능을 담고 있다. 담 옆에는 현관으로 이어지는 아늑한 터 널이 있다. 터널을 지나 내부로 들어서면, 중정을 향해 ‘ㄷ’자로 배치한 각 실이 차례로 맞이한다. 이 가운데 안방 배치가 다소 독특하다. 일반적으로 안방은 사생활을 확보하도록 시선이 덜 받는 안쪽에 배치하지만, 이 주택은 현관 바로 옆에 드레스룸과 안방을 나란히 배치했다. 비밀은 드 레스룸에 숨어있다. 드레스룸은 내부에서 안방과 연결되지만, 현관 복도 쪽 벽 내부에 빈 공간 이 있어 필요에 따라 문을 설치해 방으로 사용하게 만들었다. 향후 건축주가 노모를 모셔야 할 상황을 대비해 진입하기 쉬운 현관 옆에 노모 방을 마련하고 바로 옆에서 돌볼 수 있도록 계획 한 것이다. 반려견이 생활하는 중정은 바닥에 데크를 깔고 거실과 주방을 연결했다. 가족들이 신을 신지 않 고도 자유롭게 드나들며 반려견과 함께 어울리는 공간이다. 반려견에게 밀린 정원은 거실 후면 과 안방, 주방 옆에 자리 잡았다. 관목과 꽃, 벽걸이 식물로 장식한 정원은 차가운 노출콘크리트 벽면과 어우러져 차분하고 정적인 환경을 제공한다. 이렇게 HOUSE M은 곳곳에 담은 빛과 바람, 계절이 가족들의 삶과 어우러져 화목한 공간을 형 성한다. 이러한 공간을 우린 좋은 집이라 한다. #제주 #단독주택 #전원주택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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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제주 철근콘크리트주택_아뜰리에11 건축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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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전주 꿈결 같은 세상_울림가든디자인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기품 있는 영국정원을 들인 집 전주 꿈결 같은 세상 2018년 산림청이 주최한 제1회 아름다운정원 콘테스트에서 은상(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한 정원이다. 영국의 어떤 정원에도 뒤지지 않는 목가적인 디자인에 식재의 다양성과 배열이 시선을 잡는다. 자신의 정원을 멋진 풍경화처럼 가꾸고 싶 은 이들을 위해 영국 풍경식 정원의 모범답안 ‘꿈결 같은 세상’을 소개한다. 글 이수민 기자 | 사진 이상현 기자 | 도움말 이명(울림가든디자인 대표) 취재협조&자료제공 울림가든디자인 | 참고서적 유럽, 정원을 거닐다(글항아리, 2013), 유럽 정원 기행(대원 사, 2007), 서양정원사(기문당, 2015) GARDENING NOTE 위치 전북 전주 완산면 주택 완공 2012년 주택 설계 문용현(㈜이공일건축사사무소 소장) 주택 시공 혜전건설(063-228-0150) 정원 콘셉트 도심 속 사계절 숲속 정원 정원 조성 2013년~현재 조경설계 및 시공 정현경·한상주 부부, 울림가든디자인 정원 컨설팅 이명(울림가든디자인 대표, 010-6730-1756) ‘꿈결 같은 세상’은 단독주택에서 영국식 정원을 완벽히 구현해낸 정원이다. 도심에 위 치한 단독주택이기에 여느 전원주택의 정원처럼 규모는 크지 않지만, 공간을 잘 나누어 정원을 조성하고, 각 공간에 맞는 식재 연출에서 기품이 느껴진다. 여기에 외부시선에 대한 사생활 보호 기능까지 더했으니 시각적 아름다움과 기능적 편리성을 모두 만족시 킨 대표적인 정원이다. 정원의 이름은 두 부부가 젊은 시절에 좋아하던 ‘꿈결 같은 세상’이란 노래 제목을 그대 로 따랐다. 은퇴를 코앞에 두고 있지만, 가사처럼 ‘순수한 마음’을 그대로 간직하고 싶다 는 부부의 바람이 담겨 있는 이름이다 정원 때문에 아파트에서 단독주택으로 정현경·한상주 부부는 자녀들과 줄곧 아파트에서 살았다. 그러다 정현경 씨가 첫째를 가지며, 키우기 시작한 ‘행운목’을 시작으로 집 안에 식물을 하나씩 들였고, 어느새 온갖 식물로 꽉 채워 진 집 안을 발견하게 됐다. 부부는 진짜 정원이 있는 집에 살아야겠다는 생각에 지금의 단독주 택단지에 집을 지어 입주했다. 2012년 입주했을 당시, 시공사가 임의로 조성한 정원에 정현경 씨가 좋아하는 야생화만 심고, 물 을 주며 잡초 뽑는 일만 했다. 그러다 ‘키우기’만 하는 것이 아닌 ‘제대로 가꿔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 전문가를 찾아다녔고, 지금의 이명 대표를 만나게 됐다. 도심 속 영국식 정원 실현 영국정원은 ‘풍경식 정원’이라고도 불린다. 쉽게 말해 자연의 풍경을 그대로 살린,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갖춘 정원이다. 이런 풍경화 같은 영국식 정원은 일상적이고 평화로운 목가적 풍경으로 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한다. 영국에서 가든 디자인을 공부한 이명 대표는 영국 풍경식 정원 전문 가다. 서정적이며 평화로운 정원을 꿈꾸던 정현경 씨는 이명 대표를 스승으로 삼고, 전주에서 이 명 대표가 있는 이천까지 오가며 정원 공부를 시작했고, 8년의 시간을 거쳐 주택과 조형물 주변 으로 형태와 질감, 색상이 다른 식물을 매치해 자연 그대로 어우러져 자라며 각 공간마다 멋진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다. 4개의 원으로 나눈 테마정원 정원은 4개의 원을 만든 뒤, 테마별로 나누어 꾸몄다. 정원 입구에 위치해 있는 첫 번째 원형정원 은 야생화와 허브로 꾸미고, 디딤석 너머에 있는 두 번째 정원은 그라스와 같이 손이 덜 가는 식 물로 식재했다. 나머지 두 개의 원형 정원은 저면관수용 포트(화분)를 땅에 심어 시시 때때로 교 체할 수 있는 이동식 포트형 화단으로 만들어 계절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정원의 구성 대나무 오솔길 주택 밖에 위치하는 40m 길이의 대나무 오솔길은 단지 내 공유지를 정현경·한 상주 부부가 직접 나서서 조성한 공유 정원이다. 단독주택단지 너머 녹지에 불현듯 대규모 빌라 들이 들어서게 돼, 자연을 그대로 누리며 외부시선으로부터 생활의 자유로움을 보호하고자 아 이디어를 낸 것이다. 오솔길에 식재한, 키가 다른 대나무 3종(4m, 8m, 15m)은 멋진 대나무 숲을 만들며, 외부 시선을 차폐하는 역할을 한다. 여기에 밤이 되면 대나무 이파리 사이로 비춰지는 불빛은 거실과 안방에서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기쁨이 됐다. 야생화 & 허브 정원 로즈마리, 애플민트 등과 같이 향이 좋은 허브류로 완성한 정원이다. 드라이플라워 정원 디딤석을 지나 처음 만나는 원형 정원으로 그라스와 같이 손이 덜 가는 저관 리형 식물들을 식재했다. 계절 정원 4개의 원형 정원 중 2개의 정원은 각 계절에 맞는 식물들을 자유롭게 교체해가며 가 꾸는 정원이다. 화단에 이동식 포트(화분)를 넣고 빼는 방식으로 손쉽게 식물을 교체한다. 옥상 정원 각 계절에 맞는 식물 식재를 위해 밑 작업을 하는 정원이다. 온실(선룸) 정원 선룸으로 만든 온실 정원은 1, 2층을 연결하여 자연 채광으로 4계절 내내 다양 한 식물을 누릴 수 있는 정원이다. 정원은 인생의 스승이다 정원에서 삶을 배웠다고 말하는 부부는 ‘정원은 인생의 스승이다!’라고 말한다. “정원을 가꾸다보면 우리 내면이 성장하는 걸 느껴요. 온종일 쭈그려 앉아 잡초를 뽑고, 정원을 가꾸는 일은 꽤 많은 노동력이 필요하죠. 하지만 이렇게 애정을 가지고 가꿔주면 식물은 그 다음 해에 아름다운 모습으로 보답해줍니다. 우리가 애쓰고 노력하고, 기다려주는 만큼 식물은 그에 보답하듯 아름답게 자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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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전주 꿈결 같은 세상_울림가든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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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청라 철근콘크리트주택_건축사사무소 시움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부자간 추억을 쌓는 보금자리 청라 쉴만한 물가 젊은 시절 내내 사업 운영으로 타지에서 시간을 보낸 60대 건축주. 지금에 와서 돌이켜보니 가족과 함께 공유할 ‘집에 대한 추억’이 없는 것이 매우 아쉬웠다. 건축주 부부와 아들 내외는 고심 끝에 한 집에 함께 살며 추억을 쌓을 수 있는 단독주택을 짓기로 결심했다 . 글 김진호(건축사사무소 시움 대표/건축사) | 사진 석정민 작가 취재협조 주왕종합건설㈜ | 자료협조 건축사사무소 시움 HOUSE NOTE DATA 위치 인천 서구 청라동 지역/지구 제1종 전용주거지역,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 경제자유구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건축규모 지상 2층 대지면적 419.00㎡(126.74평) 건축면적 209.03㎡(63.22평) 건폐율 49.88% 연면적 199.62㎡(60.38평) 1층 98.43㎡(29.77평) 2층 101.19㎡(30.60평) 다락 22.44㎡(6.78평) 용적률 66.37 % 설계기간 2019년 2월 ~ 5월 공사기간 2019년 5월 ~ 10월 설계 건축사사무소 시움 070-7789-4302 www.ciumarchitects.com 시공 주왕종합건설㈜ 032-322-0405 www.juwangbuild.com 인테리어 라움디자인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 벽 - 벽돌(아리아그레이), 럭스틸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도장 내벽 - 친환경도장 바닥 - 원목마루, 타일(타일세상) 단열재 지붕 - 경질우레판보드 2종2호 외단열 - 경질우레판보드 2종2호 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난간 - 강화유리, 금속 창호 시스템창호(LG하우시스) 현관 이건창호 조명 아트메이드 주방가구 나무젠 위생기구 대림바스 신재생에너지 태양광 패널 6K 난방기구 콘덴싱 가스보일러(린나이) 건축주는 젊은 시절 가족과 함께한 추억이 없는 것이 못내 아쉬웠고, 아들 부부는 지금은 건강하지만 앞으로 연로해지실 부모님 걱정이 항상 마음 한쪽에 자리하고 있었다. 그리고 아들 부부에게는 한참 사랑과 관심, 보살핌이 필요한 자매가 있었다. 부모 세대인 건축주 부부와 아들 부부는 서로를 지켜주고, 함께 추억을 쌓을 집을 짓기로 뜻을 모았다. 먼저 ‘쉴만한 물가’라는 당호부터 지었다. ‘쉴만한 물가’는 성경에 나오는 ‘그가 나를 푸른 풀 밭에 누이시며 쉴만한 물가에 인도하시다’ 구절에서 차용했다. 건축주는 아들 세대와 함께 푸른 초장을 누리고, 편안히 쉼을 누릴 수 있는 시간들을 보낼 수 있는 집을 꿈꿨다. 하나의 땅을 함께 매입하는 것으로 시작 집짓기는 부모와 아들 세대가 각자 살던 공동주택을 처분하여 하나의 땅을 매입하는 것으로 시 작했다. 땅은 인천 청라지구 단독주택용지 419㎡(126.74평) 면적의 대지를 공동 매입했다. 그리 고 우리에게 두 세대 가족이 함께 사는 즐거움과 각 세대만의 생활을 즐길 수 있는 구조의 집을 꿈꾸고 있노라고 전했다. 우리는 미래에 가족 구성원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확장성과 연계성 에 비중을 두고 설계를 시작했다. 마당은 세대 간 경계를 허무는 장치 먼저, 세대 간 소통과 공생의 공간적 해법 도구로 ‘마당’을 선택했다. 일반적으로 택지개발지구 단 독주택용지의 마당은 주변 환경 상 인접 도로와 대지의 시선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우리는 이 부 분을 염두에 두고 청라 호수공원에 근접하고 완충녹지에 인접한 대지의 안쪽에 전면도로와 유리된 프라이빗 안마당을 계획했다. 그리고 그 마당을 부모 세대와 아들 세대가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마당은 두 세대가 독립적이지만 어울려 살아야 하는 주거유형에서 세대 간 경계를 허물고, 공유 성을 부여한다. 여기에 호수공원의 자연조망을 각자의 방식으로 건물 내부로 유입시키는 역할을 한다. 주택은 사이공간인 외부 중정을 중심으로 부모 세대와 아들 세대를 ‘ㄱ’자와 ‘ㄴ’자의 매스 형태로 분 리시켰다. 중정은 입면뿐만 아니라 실내공간에 활력을 불어놓고 각 세대 간 다양한 방식으로 자연 을 유입시켜 내부공간에 풍요로움을 선사하는 역할을 한다. 외관은 잘 구워진 도자기의 느낌으로 장식적 요소를 최소화할 수 있는 외장재인 벽돌을 사용하기로 했다. 벽돌은 시간이 흐를수록 정취가 느껴지는 외장재로 가족의 추억의 결과 같이하며 세월의 흔적을 보전하고, 담아낼 수 있는 자재다. 부모 세대의 공간 설계 건축주 부부가 사용하는 부모 세대의 공간은 ‘ㄱ’자로 설계했다. 현관에 진입하면 중정의 대나무 가 한눈에 들어온다. 1, 2층 내부 어디에서든 감상할 수 있는 중정은 공적 공간인 거실과 주방, 사 적 공간을 자연스럽게 분리하는 중심공간이자, 가사노동 공간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까지 한 다. 거실의 통창은 완충녹지와 마당을 내부로 끌어들여 근사한 자연풍경을 제공하고 시각적으로 공간을 확장시킨다. 높은 층고의 거실은 스킵 플로어 단면 계획의 코어공간이며 2층 서재, 취미 실, 다락은 반 층씩 엇갈리게 연결되어 공간 활용의 효율성을 높인다. 아들 세대의 공간 설계 ‘ㄴ’자로 구성한 아들 세대 공간은 1층 필로티 공간에서 현관의 계단을 통해 2층으로 바로 진입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2층에 진입하면 마당과 녹지, 청라호수공원의 풍경이 한눈에 펼쳐진다. 거 실과 주방, 부모 공간과 아들 세대 공간은 계단을 중심으로 분리될 수 있도록 설계했고, 거실은 부모 세대의 서재 및 발코니와 연결시켜 세대 간 자연스런 만남을 가능하게 했다. 아들 세대는 부부 침실과 자녀 방 모두에 다락을 계획했다. 두 세대가 공생하는 해법 단독주택 ‘쉴만한 물가’는 현대사회에서 두 세대가 함께 살며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 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설계에 임했고, 감사하게도 건축주 가족 모두가 만족하는 두 세대의 공 동주거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이 됐다. 특히, 시공사인 주왕건설의 수준 높은 시공과 인테리어 업체 라움 디자인의 마감처리는 주택의 품질 수준을 한층 더 끌어올려 더욱 만족스러운 단독주택 라이프를 완성했다. 1년 반 전에 지은 주택이지만, 이렇게 정성을 모아 지은 덕에 ‘쉴만한 물가’는 두 세대가 각자의 방 식으로 삶을 영위하고 공유하며 서로를 지켜주고, 함께 추억을 쌓을 보금자리가 되었다. 그리고 앞으로도 따로 또 같이 서로 존중하는 삶을 이루어가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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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청라 철근콘크리트주택_건축사사무소 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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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김해 스틸하우스_리담건축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아이의 놀이터, 어른의 쉼터 도심형 전원주택 김해 쌍둥이네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환경은 마음껏 뛰어놀 공간이 있는 곳이다. 자연을 접할 기회까지 있다면 더욱 좋다. 그렇다고 시골에 살기엔 교육이 문제다. 쌍둥이네 아빠가 도심형 전원주택을 계획한 이유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 취재협조 리담건축 HOUSE NOTE DATA 위치 : 경남 김해시 외동 지역/지구 : 자연녹지지역, 준보전산지 건축구조 : 경량 스틸구조 대지면적 : 402.00㎡(121.60평) 건축면적 : 79.88㎡(24.16평) 건폐율 : 19.87% 연면적 : 154.78㎡(46.82평) 1층 79.88㎡(24.16평) 2층 74.90㎡(22.66평) 다락 : 44.94㎡(13.59평) 용적률 : 38.50% 설계기간 : 2019년 10월~2020년 3월 공사기간 : 2020년 3월~10월 설계 : 모두건축사사무소 시공 : 리담건축 1599-0380 www.ridam.co.k MATERIAL 외부마감 : 지붕 - 징크 벽 - 목재 사이딩, 두라스텍 데크 - 방킬라이 내부마감 : 천장 - 친환경 페인트(벤자민무어) 벽 - 실크벽지, 친환경 페인트(벤자민무어) 바닥 - 다이닝룸타일(구정마루) 단열재 : 지붕 - R32 글라스울(이소바) 외벽 - R21 글라스울(이소바), 스카이텍, 비드법 보온판 2종1호 내벽 - R21 글라스울(이소바) 계단실 : 디딤판 - 레드오크 난간 - 주물 난간(좋은사람들) 창호 : 독일식 3중유리 시스템창호(융기창호) 현관 : 성우스타게이트 주요조명 : 공간조명, 비츠조명, 위즈테크 위생기구 : 대림 난방기구 : 가스보일러(경동나비엔 아파트가 어른에겐 편리한 주거공간이지만, 아이에겐 꼭 그렇지만 않다. 뛰지 못하고 큰 소리 못 내도록 통제당하기 때문이다. 어린 쌍둥이 형제를 둔 건축주 부부는 아이들에게 자유로운 활동 을 주기 위해 집을 짓기로 했다. “쌍둥이 아들이 편하고 즐겁게 지낼 공간이 절실했어요. 그리고 집에 손님을 초대해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웃 눈치 보는 것도 불편했어요. 또, 나만의 서재도 가지고 싶었어요. 아이들 을 위해 시작했지만, 결국 모두를 위한 공간을 찾은 거죠.” 부부는 직장 출퇴근과 아이들 교육 때문에 시내를 벗어나기 어려웠다. 그러다 김해 시내에 있 는 함박산자락에 소규모 단지가 들어선다는 소식을 들었다. 단지는 산을 등지고 북동을 바라보 는 지형이다. 지형상 북동향으로 앉힐 수밖에 없지만, 해발 165m 함박산 정상 가까운 곳에 단지 가 있어 시원한 도시 스카이라인을 확보했다. 또, 단지 뒤는 개발제한구역에 묶여 산을 후경으 로 삼을 수 있다. 산을 두른 산책로도 연결돼 쾌적하고 건강한 환경도 제공한다. 무엇보다 지대 가 높고 주거지역이 북쪽으로 낮게 펼쳐져 주변이 조용하면서 외부 시선이 자연 차단된다는 점 이 이곳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다. 대지 앞에 있는 밭도 레벨 차가 5m에 달하고, 설령 건물이 들 어선다고 해도 고도제한 때문에 4층 이상 짓지 못해 향후에도 조망을 가릴 염려 없다. 주택은 시야가 열린 북동향으로 앉혔다. 건물 형태는 이웃이 들어설 나대지 쪽 시선을 가리고 프 라이빗 마당을 확보하기 위해 ‘ㄱ’ 자로 구성했다. 입면은 심플하면서 유지관리가 편한 벽돌을 사 용했다. 벽돌의 단조로움을 덜기 위해 시멘트 벽돌로 색감과 질감을 강조하고, 넓은 창을 내 강 렬한 인상을 표현했다. 창을 넓게 낸 이유는 디자인보다 북향이기 때문에 자연 빛을 충분히 끌어 들이기 위함이다. 창이 넓은 만큼 단열이 취약해지지만, 건축주는 지난겨울 난방비가 아파트에 서 생활할 때보다 적게 나왔다며 단열성능이 뛰어나다는 점을 강조했다. 견고하고 변형 없는 스틸하우스 시공업체는 목수인 지인 소개로 스틸하우스 전문 업체인 리담건축과 연이 닿았다. 스틸하우스 하면 아직도 패널 형태의 조립식 주택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건축주는 이미 스틸하우 스에 대한 장점을 파악하고 애초에 스틸하우스로 지을 생각을 했다 “단지 개발할 때 토목공사에 문제가 있어서 지역 건축과 담당자가 현장에 왔었어요. 담당자는 ‘주택 짓는 것을 자주 봤는데, 스틸하우스는 처음 본다’고 했어요. 그런데 담당자가 촘촘한 간격 으로 연결한 스터드와 골조와 골조를 연결한 부위를 보고 감탄했어요. 서울에서 30년간 인테리 어 해오던 사람도 시공 과정을 보고 자신도 집을 지으면 스틸하우스를 선택할 거라고 했어요.” 골조가 집을 지탱한다면 마감은 주거 환경을 책임진다. 그래서 어떤 소재의 제품을 사용하는지 중요하다. “건축 관련한 사람들이 현장에 있는 제품을 보고 다 좋다고 했어요. 혹시나 싶어 실내 목재를 연 결할 때 사용한 본드는 어떤지 물었어요. 어항에 넣어도 물고기가 죽지 않는 무독성 성분이라 친 환경 본드보다 좋고 가격도 3~4배 비싸다고 했어요.” 내부 공간은 일반 주거 형태와 사뭇 다르다. 손님을 맞이하기에 최적화한 1층은 음식을 준비하 면서 바로 손님을 맞이하도록 주방과 현관을 마주 보게 배치했다. 아일랜드 조리대는 테이블 기 능을 더해 바처럼 앉을 수 있게 했다. 조리대 옆에는 넓은 식탁을 배치해 여럿이 어울려도 넉넉한 공간을 제공한다. 2층은 가족을 위한 공간이다. 1층에 손님이 있을 때 2층에서 다른 가족들이 평 소와 같이 일상을 보내도록 거실과 주방을 마련했다. 2층을 주거를 위한 공간으로 만들면서 건 축주가 원하던 개인 서재를 넣기에는 공간이 충분하지 않았다. 그래서 다락을 넓게 확보해 서재 와 아이들 공간을 만들었다. 두 공간은 서로 간섭하지 않도록 양 끝에 거리 두고 배치하고, 사이 공간 일부 바닥을 오픈해 튼튼한 그물을 걸었다. 그물은 아이들에겐 신나는 놀이터를, 어른에겐 해먹의 편안한 기능을 제공한다. 또, 이 그물을 중심으로 아이들의 다락과 서재, 계단을 통해 회 유 동선을 형성하면서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노는 놀이터가 된다. 전체 인테리어는 흰색 친환경 페인트로 분위기를 밝게 통일했다. 밝은 바탕에 포근한 느낌을 더 하기 위해 나뭇결무늬 바닥과 목재 가구를 사용했다. 2층 거실은 다른 공간과 다르게 블루 계열 가구를 배치하고 시원한 풍경을 끌어들여 산뜻한 가족만의 공간으로 완성했다. 건축주는 아파트에 살다 전원생활하면서 세 가지 문제점이 생겼다고 한다. 쓰레기 버리는 게 불 편한 점, 집이 넓어 청소하고 나면 기운이 다 빠지는 것 그리고 놀러 온 아이들과 쌍둥이 아들이 정신없이 뛰어다니다 보니 아이들이 무서워졌다는 것이다. 그 외엔 모든 게 만족스럽다고 한다. 특히, 캠핑을 좋아하는 건축주가 지난가을 마당에서 아무런 방해 없이 시원한 풍경을 감상하며 지인들과 캠프파이어를 즐긴 날이 무척 좋았다고 한다. 그리고 그러한 즐거움이 일회성이 아니 라 일상이 된 사실이 더없이 행복하다고 했다. #김해주택 #김해전원주택 #스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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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김해 스틸하우스_리담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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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벨기에 HH47 하우스_주마 아키텍츠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녹음이 짙은 부지에 모던한 디자인의 주택이 지어졌다. 건축주는 다름 아닌 건축가 부부. 부부는 늦게까지 일하는 경우가 잦다보니,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좀 더 갖고자 주거 공간과 업무공간이 공존하는 HH47 하우스를 지었다. 진행&구성 이수민 기자 | 글&자료제공 김철수(건축&인테리어 매칭 플랫폼 하우저 대표) 취재협조 주마 아키텍츠JUMA Architects | 사진 애닉 버니먼Annick Vernimmen HOUSE NOTE 위치 : 벨기에 신트 마틴 라템 Sint-Martens-Latem 건축구조 : 철근콘크리트조 건축규모 : 2층 연면적 : 420.00m²(127.05평) 준공시기 : 2019년 위생도기 : 아가페 Agape, 비트라 VitrA 가구 : 카시나 Cassina, 해이 HAY 등 조명 : 델타라이트 Delta Light, 프로스 Flos 등 사진 : 애닉 버니먼Annick Vernimmen 설계 : 주마 아키텍츠 JUMA Architects www.jumaarchitects.com 자료제공 : 하우저houser 010-9851-0815 www.thehouser.com 녹음이 가득한 곳에 지은 프라이빗 하우스 주택을 설계한 줄리 반 드 키어Julie van De Keere와 마티유 루 옌스Mathieu Luyens는 건축가이자 이 집의 건축주다. 둘은 일을 하며, 아이들과 좀 더 긴 시간을 함께 보낼 방법을 고심했고, 주거와 업무를 동시에 해결할 HH47 하우스를 지었다. 부지는 주변이 녹음으로 가득하고, 사람들이 쉽게 오가기는 어려운 위치의 신트 마틴 라템 SintMartens-Latem에 위치한 곳으로 결정했다. 주변의 무성한 녹지는 부부가 원했던, ‘프라이빗 공간’으로서 완성도를 높였다. 이런 조건 덕에 주택 안에서 일과 휴식, 여가를 즐기기에 완벽했다. 신트 마틴 라템은 세계2차 대전 전까지 예술가들이 모여 살며 작업하던 예술촌이었다. 전형적인 농촌 모습이었던 이곳은 지금까지 목가적인 풍경을 유지하고 있는데, 그 덕에 이제는 벨기에에서 손꼽는 고급 주택가가 된 곳이다. 주거와 업무가 함께하는 구성 HH47 하우스는 가로로 긴 부지의 형태 그대로 집을 앉히고, 벽돌로 외벽을 견고하게 마감했다. 주택은 크게 세 개의 공간으로 계획했다. 부부와 아이들이 생활할 ‘주거공간’, 건축사사무소로 사용할 ‘업무공간’, 마지막으로 차고와 창고로 사용할 ‘차고 및 창고 공간’이다. 먼저, 주거공간과 업무공간으로 진입하는 출입문을 별도로 마련해, 방문객들과 주거 동선이 겹 치지 않도록 했다. 그런 다음, 1층 중정을 중심으로 한쪽에 사무실과 회의실 등의 주 업무공간을 놓고, 반대쪽에 거실과 주방 및 식당 등 가족들의 공용공간과 아이들 방을 배치했다. 2층은 부 부만을 위한 공간으로 계획했다. 1층은 고급스럽고 모던한 인테리어 업무공간은 사무실과 회의실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모던하고 세련된 분위기로 완성했다. 주거 공간과 같은 1층에 위치하지만, 스킵 플로어를 사용해 공간을 명확히 구획했다. 거실은 전면으로 테라스와 수영장, 오른쪽으로 중정을 전망할 수 있도록 했다. 중심에 벽난로를 배치하고, 디자인이 다른 소파들과 테이블을 조화롭게 매치해 모던 컨템포러리 인테리어를 완성 했다. 주방은 벽면, 아일랜드의 조리대 상판, 바닥을 동일한 대리석으로 마감했다. 같은 소재를 사용한 덕에 공간이 더욱 넓어 보이는 효과를 얻었다. 수납은 묵직한 색감에 나뭇결이 살아 있는 심플한 디자인의 빌트인 가구로 해결했다. 전체적으로 차분하며 고급스럽다. 식당에는 식사는 물론 가벼운 티타임을 즐기기에도 좋은 분위기에, 라운드 테이블을 놓았다. 아이들의 방은 모두 1층에 배치했다. 세면실은 각 방에서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게 하고, 화장실은 두 방에서 나와 진 입할 수 있도록 동선을 계획했다. 2층은 부부만의 프라이빗 공간 여유로운 여가를 즐기기 위해 테라스와 수영장도 마련했다. 한가로운 주말이나 휴일에 아이들과 함께 보내는 공간이자 특별한 날 스탠딩 파티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 부부만의 공간인 2층은 호텔의 스위트룸suite room 스타일로 침실과 전용 욕실, 드레스룸 등을 갖 춰 완벽한 프라이빗 공간을 완성했다. 지하에는 피트니스 실과 창고, 작업실을 두었다. 그밖에 따로 마련한 별채에는 사우나실과 릴렉스룸, 창고 등이 있다. #해외주택 #벨기에주택 #전원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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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용인 경량목구조주택_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주택 현관에 《5-Star》, 《수퍼-E 하우스》 현판이 붙어있다면, 일단 믿고 봐도 좋다. 까다로운 절차와 시공 심사를 거쳐 주택 성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마을에 들어온 첫 번째 주민을 뜻하는 ‘메이플빌리지 누메로01 주택’에는 쌍둥이 아이를 둔 박근우(46), 김주아(38) 부부가 산다. 부부가 이 마을을 선택한 이유는 아이들을 위한 유익하고 건강한 환경을 갖췄기 때문이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 취재협조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HOUSE NOTE DATA 위치 : 경기 용인시 처인구 지역/지구 : 도시지역, 자연녹지지역 건축구조 :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 471.00㎡(142.48평) 건축면적 : 93.56㎡(28.30평) 건폐율 : 19.86% 연면적 : 182.14㎡(55.10평) 1층 93.56㎡(28.30평) 2층 88.58㎡(26.79평) 다락 36.29㎡(10.98평) 용적률 : 38.67% 설계기간 : 2018년 8월~2019년 1월 공사기간 : 2019년 3월~2020년 1월 설계 및 시공 :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031-8067-7118 www.case-archi.com MATERIAL 외부마감 : 지붕 - Actua 10 black matt(KORAMIC) 벽 - Cassia Brown(Wienerberger) 데크 - 방킬라이 내부마감 : 천장 - 친환경 페인트(벤자민무어) 벽 - 친환경 페인트(벤자민무어) 바닥 - 이건마루 단열재 : 지붕 - 아이씬ICYNENE-HFO경질우레탄폼 내벽 - 글라스울(에코배트) 중단열 - 아이씬ICYNENE-HFO경질우레탄폼 계단실 : 디딤판 - 오크목 창호 : 시스템창호(살라만더) 현관 : 살라만더 현관문 주방가구 : EURO 8000 터치그레이(한샘) 난방기구 : 가스보일러(경동나비엔) 건축주의 주택은 20세대 규모로 조성한 메이플빌리지 내 1호로 완공한 주택이다. 한창 마을 모습을 갖춰가고 있는 단지는 동산이 감싼 포근한 지형에 있으며 주변에 다른 주택이 없어 조용하다. 마성IC에서 차로 5분 거리라 접근성도 좋다. 또, 마성IC에서 30분이면 강남에 도 착해 서울과 수도권 진입도 수월하다. 부부가 이곳을 선택한 이유는 자연을 누릴 수 있는 환 경, 편리한 교통, 맑고 깨끗한 공기가 있어서다. “아파트는 답답하고 싫어서 오래전부터 단독주택에 살고 싶었어요. 무엇보다 쌍둥이들이 어 릴 때 자연을 경험해야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여러 상황이 전원생활 선택 을 어렵게 했어요. 그러다 코로나가 닥치면서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야 하는 공동주택이 아이 들에게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한쪽으로 기울었어요. 전원생활을 반대하던 아내 도 안전을 고려해 어쩔 수 없이 찬성했지만, 이젠 이곳 생활을 너무 좋아해요.” 누메로01은 쌍둥이들 놀이동산이며, 부부에겐 새로운 휴식처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완성했다. 실내외 유연한 동선 연결 대지는 남쪽에 동산을 두고 오른쪽으로 좁아지는 삼각형이다. 주택은 실내 공간을 효율적으 로 사용하기 위해 건물을 사각형으로 구성한 뒤 마을 도로와 면한 북서쪽에 붙여 앉혔다. 마 당은 건물 배치에 따라 동남쪽에 삼각형, 남서쪽에 넓은 사각형 마당 두 곳을 확보하게 됐다. 동남쪽에 있는 삼각형 마당은 길과 면하고 시야가 트여 안전을 위한 생울타리를 세운 뒤 아 이들의 놀이터를 만들었다. 작은 동산과 어우러져 개인 정원처럼 보이는 남서쪽 마당은 건물 과 동산이 마주해 자연스럽게 시크릿 공간을 형성하면서 어른들의 편안한 야외파티 공간으 로 구성했다. 각 마당은 역할과 기능을 분리했지만, 물리적으로는 하나로 연결해 필요에 따 라 다양한 외부 활동 공간으로도 사용하도록 했다. 입면은 단순한 사각형 매스로 무게감을 줬다. 여기에 외벽 전체를 점토벽돌로 마감해 더욱 견고한 느낌을 강조했다. 지붕도 건물 느낌이 가벼워 보이지 않게 외벽 마감재와 물성이 같은 점토 평기와 지붕재를 얹었다. 1층 평면은 외부 시선을 고려해 도로와 면한 쪽에 부속실과 주방을 배치하고 동산을 향해 거실 과 안방을 배치했다. 창호도 평면 계획에 따라 도로쪽 면에 환기와 햇빛을 끌어들일 작은 창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동산을 향한 면에 넓고 시원한 창을 배치했다. 각 실은 유연하게 공간을 연결한 게 포인트다. 거실과 일체형으로 구성한 식당은 주방으로 열려 있고, 주방은 다용도실과 연결해 이동이 편리한 회귀동선으로 완성했다. 전원생활의 가장 큰 장 점은 야외 활동이 자유롭다는 것이다. 따라서 실내외 동선도 전원생활에서 중요한 부분이다. 이 주택은 주방과 식당 사이 그리고 거실에서 각각 마당을 연결하는 파티오도어를 설치해 편리한 야외 활동을 유도했다. 2층은 즐거움이 포인트다. 안방 천장을 디자인적으로 해석해 시원한 공간감을 주면서 보는 즐거 움을 담고, 안방 건너편에는 쌍둥이 놀이방을 연결해 아이들의 즐거운 생활을 완성한 것이다. 여 기에 다락도 아이들의 놀이 공간으로 만들어 연결했다.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 공간 메이플빌리지가 추구하는 건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문화다.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아직도 허 술하게 주택을 짓는 곳이 많다 보니 ‘집 지으면 10년 늙는다’는 말이 심심찮게 들리고 있는게 현 실이다. 단지 전체를 설계와 시공하는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가 캐나다 정부에서 인정하는 ‘수퍼-E 하우스’와 한국목조건축협회의 ‘5-Star’ 인증을 받는 이유는 기본에 충실하면서 하자 없는 주택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골조는 완성도와 품질을 높이기 위해 패널라이징Panelizing 공법을 적용했다. 패널라이징은 공법 은 벽체와 바닥을 공장에서 패널 형태로 제작하기 때문에 시공성이 좋고 시공 기간이 짧은 게 장 점이다. 여기에 현장조립에 비해 우수한 골조 품질을 확보할 수 있다. 이 주택은 수퍼-E 기준을 적용하여 고기밀, 고단열에 따라 환기가 중요하므로 쾌적한 실내 공기질을 유지하기 위해 에너지 회수 환기장치(ERV)는 기본으로 설치한다. 또한, 주택 중앙부 내벽에 일반 경골 목조 전단벽보 다 2배 이상 강한 중판전단벽(Mid-ply wall system)을 적용해 더욱 견고하고 안전한 주택으로 완성했다. 단열재는 닫힌 셀 구조인 HFO 경질 우레탄폼을 사용해 실내에서 발생하는 수증기와 습기에 의한 문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면서 늘 최상의 단열 성능을 유지하도록 했다. 안전하고 쾌적하며, 자연을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환경. 이 주택은 부부가 아이들을 위한 선 택이라고 하지만, 결국 행복이 자신들에게 돌아와 부부를 위한 집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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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용인 경량목구조주택_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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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사천 경골목구조_에펠그리다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건축주 부부는 ‘집=힐링 공간’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전원주택을 짓기로 했다. 집 안에 카페 겸 와인바, 그리고 영화관을 들이기로 방향을 잡았다. 그리고 집에서 산책도 하고 야외 파티를 즐길 수 있기를 바랐다. 완공 후 결과는 대만족이었다. 글 사진 박창배 기자 HOUSE NOTE DATA 위치 : 경남 사천시 향촌동 지역/지구 : 생산녹지지역 건축구조 : 경골목구조+중목구조 대지면적 : 508.00㎡(153.67평) 건축면적 : 99.90㎡(30.22평) 건폐율 : 19.67% 연면적 : 180.36㎡(54.56평) 1층 93.96㎡(28.42평) 2층 86.4㎡(26.14평) 용적률 : 35.50% 설계기간 : 2018년 7월~9월 공사기간 : 2018년 11월~2019년 1월 설계·시공 : 에펠그리다 010-3865-9190 MATERIAL 외부마감 : 지붕 - 세라믹기와 벽 - 테라코트, 테라스 - 포슬린 타일 내부마감 : 천장 - 친환경벽지(LG하우시스) 벽 - 친환경벽지(LG하우시스), 이태리 수입 타일 바닥 - 이탈리안 오크(풍산마루) 헤링본 시공, 이태리 수입 타일 아트월 - 현무암 타일 벽돌 계단실 : 멀바우 38T집성계단판 핸드레일 - 강화유리 알미늄바 단열재 : 지붕 - 존슨맨빌 R32 가등급 벽 - 존슨맨빌 R21 가등급 외단열 - THK100 비드법2종1호 창호 : 2중유리PVC 독일식시스템창호, 한성단열폴딩 현관 : 코렐 주방기구 : 자체 제작 위생기구 : 아메리칸 스탠다드 난방기구 : 가스보일러(귀뚜라미) 10년 동안 여행 한번 제대로 가지 못했다는 건축주 부부. 힐링이 필요했지만 바쁜 일상으로 좀처럼 시간이 나지 않았다고 한다. 부부는 다른 방법을 찾기로 했다. 힐링을 병행할 수 있는 집을 짓기로 한 것이다. “고등학교 3학년 담임을 맡으면서 여행 한번 못 갔어요. 10년이 넘었죠. 힐링하고 싶다는 생 각이 간절했지만 시간이 통 나질 않았어요. 남편이 일상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방법을 찾자 고 하더군요. 전원주택을 짓자는 거였어요.” 건축주 가족은 남편은 초등학교 교감, 아내는 고등학교 3학년 담임을 맡고 있는 교사부부 이고, 슬하에는 두 아들이 있다. 부부는 결혼이후 줄곧 아파트에서만 살아왔다. 남편은 오 래전부터 전원주택에 대한 로망이 있었지만 선뜻 나서지는 못했다고 한다. 집짓는 일이 쉽지 도 않을뿐더러 아내에게 전원주택에 대한 얘기를 꺼낼 엄두도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내가 바쁜 일상에 제대로 쉬지를 못하는 것을 보자 적극적으로 나섰다. 아내의 가까운 지인인 동료 교사 두 명도 평생 이웃 겸 벗으로 살자며 함께 나섰다. 지인 소개로 검증된 업체 선정 부지는 뜻하지 않은 곳에서 만났다. 직장과 5분 거리이면서 사천시내와 지척인 농지가 때마침 매 물로 나타난 것. 면적도 주택 세 채 짓기에 적당한 사이즈였다. 2018년 부지를 마련하고는 곧바로 집짓기에 들어갔다. 부부는 ‘집=힐링 공간’이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카페 겸 와인바이기도 하면서 영화관이 되기 도 하는 주택을 짓기로 했다. 그리고 집에서 산책도 하고 야외 파티를 즐길 수 있기를 바랐다.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을 제대로 구현하려면 지방 업체보다는 수도권 업체가 적합할 것으로 생 각하고 알아보았는데, 지인으로부터 업체를 소개받았다고. “친구를 만나거나 모임에 나가면 집지을 고민에 대한 얘기가 자연스럽게 나왔어요. 저희 고민을 듣고 지인이 자신도 지인으로부터 업체를 소개받고 집을 지었는데, 만족도가 매우 좋았다며 추 천해주더군요. 서울에서 활동하다가 사정이 생겨 진주로 내려온 업체인데 디자인 감각이 뛰어난 베테랑이고 가격에 비해 품질 만족도가 매우 좋다고 했어요. 일단 만나보았죠. 첫 미팅에서 느낌 이 왔고 맡기기로 결정했어요.” 설계시공을 맡은 에펠그리다 고가람 대표는 건축주 부부와 의견을 충분히 주고받으며 설계 방 향을 잡아나갔단다. “무엇보다 집과 건축주 가족이 즐겁게 공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했어요. 주택과 부부의 라이프스타일이 어우러질 수 있도록 방향을 잡고, 건축주 부부와 많은 시간을 투자해 공간에 대 한 실용디자인을 고민하며 그려나갔어요. 따지고 보면 건축주 부부와 함께 설계한 셈이에요.” 섬세한 설계 감각적인 인테리어 주택 배치는, 향후 주변에 여러 채의 전원주택이 들어설 것을 예상해 도로보다 1.5미터 높게 대지 를 올리고 남향으로 탁 트인 전망과 바다를 조망할 수 있게 앉혔다. 입면은, 건축주의 의견을 바 탕으로 외벽은 스타코로 마감하고 지붕은 유럽과 일본 스타일을 적절히 섞은 모임지붕에 무게감 있는 세라믹 기와를 얹었다. 스타코 마감 시 신경 쓰이게 되는 부분 중 하나가 오염에 대한 부분 인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알미늄 소재의 눈물방지 고단가 후레싱Flashing을 적용했다. 그리고 창 호는 내외부와의 연계를 고려하면서 최대한 미관을 살려 그에 맞는 독일식 창호를 사용하고 조 망과 채광을 위해 창호 70%를 남향인 전면에 배치했다. 내부는 시원한 공간감과 세련된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현관을 지나 거실로 들어서면 길게 늘어진 거실과 주방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는 거실과 다이닝 공간이 하나의 공간으로 비춰져 건축주의 요구사항 중 하나인 넒은 공간에서 느낄 수 있는 여유로움을 주고자 주방을 히든 배치하면서 얻 어낸 결과물이다. 계단이 거실 가운데 자리해 높은 오픈천장과 개방감을 더욱 극대화했다. 전원주택의 묘미 중 하나가 야외와 이어지는 공간을 기획하는 것이다. 이 주택의 경우 ㄱ자로 폴 딩 도어folding door가 열리면 주방과 식탁은 외부와 연결되어 현무암 데크까지 맨발로 다닐 수 있 는 자유로움과 개방감이 강점이다. 바비큐파티와 카페 같은 티타임도 언제든 할 수 있다. 안방은 햇살과 별빛이 번갈아가며 들어온다. 남향에 발코니창이 있어 따스한 햇살이 바닥까지 가득하 고, 밤에는 침대 맞은편 긴픽스창으로 별을 보며 잠자리에 들 수 있다. 2층 아들방은 아들이 성인이 돼서 분가를 하게 되면 가족실 겸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양개형 도 어를 달았다. 양문을 열면 2층 복도의 연장이 주는 확장감이 두 배가 된다. 계단실은 책장으로 만든 계단형 대형서가로 그 높이가 웅장하고 멋스럽다. 계단참 부분은 독서와 커피한잔을 부르 는 또 다른 힐링 공간이다. 같은 일상 달라진 느낌 건축주 부부의 일상은 여전히 바쁘지만 달라진 게 있다면 예전과 다르게 하루하루가 즐겁고 행 복하다고 한다. “아침에 일어나면 새소리가 들리고, 나무와 산이 시원하게 보이니깐 너무 좋아요. 특히 비나 눈 이 올 때 창밖을 바라보는 재미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이고, 퇴근 후 저녁노을을 바라보면 고 단했던 하루가 있었나 싶을 정도에요. 또 집을 완공하고 나서 코로나19 사태가 닥쳤는데 너무 다 행인 것 같아요. 아파트에 계속 살았다면 견디기 힘들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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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사천 경골목구조_에펠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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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의정부 철근콘크리트주택_하우스플래너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반려견 구름이와 함께 행복한 집 의정부 더 봄The BOME 전국 반려동물 가구 1000만 시대다. 쉽게 말해 다섯 가구 중 한 가구는 반려동물과 함께 산다. 이러한 시대 흐름을 반영하듯이 최근 반려동물을 위해 집을 지으려는 이들이 점점 늘고 있다. 의정부 민락2지구에 위치한 ‘더 봄’도 건축주 부부가 반려견 구름이와 더 행복해지기 위해 지은 단독주택이다. 글 이수민 기자 | 사진 김재윤 작가 | 취재협조 하우스플래너(1666-1967 www.hausplanner.com), ㈜리슈건축, 위드라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의정부시 민락동 지역/지구 제1종 전용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민락2지구)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건축규모 지상 2층 대지면적 240.00㎡(72.60평) 건축면적 94.12㎡(28.47평) 건폐율 39.22% 연면적 156.78㎡(47.42평) 1층 96.60㎡(29.22평) 2층 60.18㎡(18.20평) 다락 29.07㎡(8.79평) 외부계단 6.19㎡(1.87평) 옥상 테라스 31.11㎡(9.41평) 용적률 65.33% 설계기간 2019년 3월~12월 공사기간 2020년 3월~8월 건축비 4억 5000만 원(3.3㎡당 650만 원) 설계 ㈜리슈건축(홍만식, 김유나) 02-790-6404 blog.naver.com/richehong2 시공 주식회사 위드라움 031-702-9925 www.withraum.com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징크 벽 - 백고파벽돌 데크 - 방킬라이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 벽 - 도장(공용 공간), 실크벽지(방) 바닥 1층 포셀린타일(공용 공간) 2층·다락 - 엑스콤포트(친환경장판) 단열재 지붕 - T220 수성 연질 우레탄폼 가등급 외단열 - T190 비드법 2종 1호 가등급 내단열 - T40 수성 연질 우레탄폼 가등급 계단실 디딤판 - 자기질타일 난간 - 환봉 창호 이건창호 현관 탄화목 세로패턴 도어(코렐) 조명 LED 주방가구 주문제작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더죤테크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구름이 덕에 꿈꾸게 된 단독주택 생활 가족은 결혼 6년차인 젊은 부부와 네 살 된 포메리안 구름이다. 부부에게 ‘더 봄’은 결혼 후 세 번째 집이다. 얼마 전까지 아파트에서만 살던 부부를 단독주택으로 이끈 건 반려견 구름이다. “구름이가 없었다면 단독주택 생활은 상상조차 못했을 거예요. 줄곧 우리 부부에게 잘 어울리는 건 주상복합형 아파트라고 생각했는데, 구름이가 오면서 완전히 달라졌죠. 휴가차 셋이 애완견 펜션에 놀러간 적이 있는데, 그때 구름이가 넓은 잔디마당을 신나게 달리며 행복해 하는 모습을 봤어요. 저희도 그 마당에서 함께 뛰기도 하고, 한쪽에 앉아 쉬기도 하며 시간을 보냈는데, 그때 소소한 행복감이 차오르는 걸 느꼈어요. 단독주택에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그때부터 하게 된 거 같아요.” 인프라 갖춘 민락2지구에 부지 마련 부부는 그 이후로 단독주택에 관심을 갖고, 집 지을 부지를 찾았다. 그러던 중 2년 전 의정부 민락2지구의 단독주택용지를 만났다. “저희 부부 모두 직장이 의정부에 있는 데다가 부지의 위치와 환경이 마음에 쏙 들었어요. 그때 당시 240㎡(72.60평)를 4억 원 정도에 구입했고요. 의정부 민락2지구 내 주택단지라 근처에 민락IC가 있고 쇼핑몰과 대형마트, 영화관 등 모든 인프라가 완벽하게 갖춰져 도심의 편의성을 온전히 누리며 살고 있어요. 특히 주택단지 옆 송산사지근린공원이 있는데 저희 세 가족이 함께 산책하기 좋은 곳이라 더 만족스러워요.” 부지 매입 후 설계사를 찾던 중 마음에 드는 집이 있어 그 집을 설계한 건축사와 시공사에 의뢰했다. 건축사사무소는 ㈜리슈건축, 시공사는 위드라움이었다. 개방형 부지에 프라이버시 확보한 ‘ㄱ’자 집 부지는 서쪽 부분이 코너에 위치하는 정방형 땅이었다. 코너에 위치한 땅이다 보니 개방적이라 조망권은 좋았지만, 자칫하면 프라이버시 보호에 취약할 수 있었다. 건축가는 이 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코너를 막는 ‘ㄱ’자로 주택을 앉혀 프라이버시를 확보할 수 있는 설계를 계획했다. 인접필지와 맞닿은 북동쪽 면에 거실과 주방, 식당을 두고, 코너 쪽으로 손님방을 배치했다. 충분한 채광 확보를 위해 마당은 남동쪽으로 계획했다. 덕분에 1층은 마당과 함께 근경이 조망되고, 2층은 주변 원경이 조망되는 방식으로 풍경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더 봄’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반려견 구름이를 배려한 설계다. 부부는 작은 포메리안 종인 구름이가 집 안팎, 1~2층을 자유로이 다닐 수 있기를 희망해 마당에서 코너를 따라 2층 테라스까지 자유롭게 오르내릴 수 있는 산책로를 만들었다. 물론 건축주도 이 산책로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구름이를 위해 산책로의 바닥은 미끄러지지 않는 마감재를 사용했고, 현관 가까운 곳에 구름이를 씻길 수 있는 욕실을 배치시켜 생활의 편의성을 더했다. CM 서비스로 체계적인 공사관리 집짓기 전 가장 우려됐던 점은 무엇인지, 그 점은 어떻게 해결했는지 물었다. “온라인에서 만난 선배 건축주들이 ‘집을 짓는 일은 수많은 의사결정과 변수의 연속’이라, 공사에 들어가면 정신이 하나도 없다며, 체계적으로 관리할 방법을 강구하라더군요. 또 공사 현장을 자주 방문하라는 조언도 했고요. 하지만 둘 다 직장인이기에 온종일 ‘집짓기’에만 집중할 수는 없었어요. 결국 수많은 건축주 선배들의 조언을 커버할 수 있는 방책으로 하우스플래너의 ‘온라인 CM 서비스’를 이용했고, 고민했던 부분을 말끔히 해결했죠.” 건축주는 전에 살던 아파트에서 공사현장까지 가까워 거의 매일 방문했지만, 바쁠 때엔 휴대폰을 통해 현장에 설치돼 있는 CCTV로 실시간 모니터링을 했다. 또 매일 무슨 자재로 어떤 공사를 진행하는지, 공사 진척 상황은 어떻게 되는지 스케줄도 확인했다. 이런 관리 덕분에 공사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었고, 그렇게 쌓인 데이터 덕에 공사 진척도에 따라 정확하게 기성금을 지급할 수 있었다. 생활패턴 반영해 더 만족스러운 집 단독주택에 살면서 좋은 점과 예비 건축주를 위한 조언을 부탁했다. “좋은 점은 모든 단독주택 건축주가 말하는 ‘층간소음’으로부터 해방된 것과 우리 가족이 내는 소음이 다른 사람들에게 불편을 끼칠까 노심초사하는 하는 마음에서 벗어난 것이죠. 지금은 집에서 마이크로 노래를 불러도 걱정이 없어요. 또 가족 여럿이 한데 모여도 답답함이나 불편함도 없더라고요. 예비 건축주 분들께는 설계 의뢰 전, 집 구경을 많이 하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가족 구성원들의 생활패턴을 고려해, 자신이 원하는 집이 어떤 것인가 고민해보시구요.” 부부는 예비 건축주들에게 한 조언처럼, 본인들의 라이프스타일은 물론 반려견 구름이의 생활패턴까지 온전히 담아 집을 지었다. 그들의 바람처럼 앞으로도 항상 따뜻한 햇살이 내리쬐는 봄날 같은 집 ‘더 봄’에서 가족 모두가 점점 더 행복해지는 시간들을 보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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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전원주택라이프 2022년 12월호 발간
- CONTENTS DECEMBER Vol.285 SPECIAL FEATURE2022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수상작㈔한국목조건축협회가 주관하고 산림청과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2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이 지난달 2일 서울시청 시민청 바스락홀에서 개최됐다. 올해 20회를 맞은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은 2003년부터 시작된 우리나라 대표 목조건축 공모전으로 친환경 목조건축의 우수성과 필요성을 널리 홍보하고,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목조건축의 미래 가능성을 널리 알리는데 목적을 둔다. <전원주택라이프>는 이번 호 특집에서 ㈔목조건축협회 소개와 시상식 분위기를 둘러본 후, 준공부문 수상작 여덟 작품 중 다섯 작품을 간략 소개, 이중 주택 두 작품을 자세하게 다룬다. 056 PART 01 국내 목조건축의 활성화를 위한 노력061 PART 02 목조건축이 품은 잠재성과 가치066 PART 03 준공부문 주택 수상작 소개 HOUSE STORY전원주택 속 행복한 이야기 084 직접 경험하고 지은 강릉 패시브하우스 도란도래092 소통·치유 위한 세컨드하우스 안산 대부도 주택100 놀이의 자유·안락함 선사하는 군산 주택 소예보108 차 향기와 가족애 가득한 양평 주택 두 개의 집 ARCHITECT CORNER건축가의 집 이야기 116 어린 시절 향수 부르는 중국 주택 Anna Garden122 구옥 리모델링으로 마련한 정읍 농가주택130 실면적보다 풍성하게 이룬 세종 주택 다람지하우스138 가족을 위한 편안한 공간 외삼미동 주택 심온재 HOME DESIGN전문가의 인테리어 제안 146 코너 땅 활용한 설계 화성 주택152 오래 살고 싶은 매력 광사동 주택 ARCHITECTURE DESIGN맞춤 설계 아이디어 158 부모님을 위한 자식의 선물 야옹이 집162 실내 주차장이 연계된 전원주택 58평형 HOUSING INFORMATION집에 관한 다양한 정보 모음 164 젊은 감각을 더한 독특한 디자인 모듈러주택 스타트업, 스페이스웨이비168 토지분석, 양평군 오빈리와 송현리 편172 꽃을 사랑하는 엄마의 정원178 건강한 내 집과의 동행_바닥재(마루)편180 인테리어로 에너지 아끼기_자연적으로 따뜻하게②185 NEWS & ISSUE188 전원주택라이프 총판 안내189 전원주택 업체 정보176 애독자 사은 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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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전원주택라이프 2022년 12월호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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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2019년 7월호 발간
- 2019.07 JULY Vol. 244 SPECIAL FEATURE 외부 공간 100% 활용하기 전원주택의 참맛은 외부 공간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연과 소통하며 여유를 느끼고 가족과 함께 놀이 및 체험 등이 이뤄지는 공간은 주로 외부에 있기 때문이다. 실외와 주택내부 공간을 연결시켜 주는 오픈공간인 데크, 정원과 텃밭을 가꾸고 어린 자녀들과 반려 동물이 자유롭게 뛰어다니며 노닐 수 있는 마당, 이 두 공간은 가족이 오락을 즐기고 식사를 함께하는 등 전원주택에서 없어서는 안 될 공간이다. 하지만‘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듯 어떻게 활용하고 가꿔나가느냐에 따라 보배가 될 수도 있고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 있다. 외부 공간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노하우에 대해 살펴보자. 066Ⅰ전원주택의 멋과 여유 & 실내외 연결 통로, 데크070Ⅰ일상에 윤기와 깊이를 더하는 공간, 마당076Ⅰ마당을 더욱 알차고 재밌게 만드는 아이템080Ⅰ정원을 은은하고 아늑하게 꾸며주는 익스테리어 조명 HOUSE STORY 전원 속 집들에 관한 행복한 이야기 물소리와 풀냄새를 느낄 수 있고 북한산의 용혈봉이 이어지는 경관을 거칠 것 없이 조망할 수 있는 곳에 지은 한옥‘심락재’. 서울에서 보기 드문 곳이지만 대지는 좁고 비정형의 독특한 형태로 넓은 면적과 방의 개수를 채워달라는 건축주의 요구를 만족시키기에는 버거운 상황이었다. 건축사는 이 문제를 어떻게 풀었을까. _COVER STORY088Ⅰ동화 속 집 같은 용인 주택 ‘감분헌’096Ⅰ100여 종의 꽃향기가 집 안 가득 천안 프로방스 주택104Ⅰ가족 간 이웃 간 정이 모이는 용인 제담헌112Ⅰ친구 따라 편안하게 지은 마산 목조주택120Ⅰ교수에서 농부의 삶으로 담백한 괴산 주택128Ⅰ식당과 갤러리의 만남 능동 협소주택 ARCHITECT CORNER 136Ⅰ건축주 독특한 취향 그대로 반영한 양주 주택142Ⅰ새롭지만 그대로인 한옥 서울 은평 ‘심락재’148Ⅰ따뜻하고 포근한 소통 공간 세종시 주택 ‘서정가’156Ⅰ그들만의 삶이 녹아든 공간 안성 배꽃집164Ⅰ땅 생김새 그대로 건축 상도동 협소주택 삼각집 HOME DESIGN 서울과 부천 사이에 위치한 지양산자락에 안긴 내추럴 밸런스 하우스. 창밖으론 그림 같은 자연 풍광이 펼쳐진다. 자연을 좋아하는 건축주의 취향을 따라 실내 곳곳에 원목을 사용했다. 주택 안팎으로 풍기는 나무 특유의 향은 우리에게 마음과 정신까지 힐링 시키는 듯하다. _내추럴 밸런스 하우스172Ⅰ요리하고 싶게 하는 깔끔한 주방178Ⅰ안팎에서 자연과 벗하는 내추럴 밸런스 하우스 HOUSING INFORMATION MATERIAL GUIDE075Ⅰ빗물은 차단하고 환기 기능은 그대로, 레인스탑084Ⅰ이렇게 좋은 데크가~?‘우젠 리얼’082Ⅰ포토이즘_늙은 농부눈에 띄네171Ⅰ천연 원목조명 엠아트라이팅200Ⅰ영화‘기생충’이건창호 시스템 도어 ARCHITECTURE DESIGN184Ⅰ안마당 집.ver2188Ⅰ아름다운 호수에서 영감 얻은 빌라, 오흐리드190Ⅰ전원 단지 양평 문호리 리버웨이 빌리지192ⅠFURNITURE 맞춤가구로 완성하는 나만의 공간194ⅠHOME & GARDEN 정원수로 좋은 우리 나무, 박쥐나무196Ⅰ사색의 공간 집과 건축202ⅠNEWS & ISSUE176Ⅰ애독자 사은 퀴즈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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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2019년 7월호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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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2018년 10월호 발간
- 2018 OCTOBER vol.235 SPECIAL FEATURE감성 가득한 홈라이프 시작, 인테리어 인테리어는 건축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거주자가 사용하기 편리하고 안락한 분위기를 느끼도록 기능적인 면과 심리적인 면을 고려해 실내에 질서와 새로운 에너지를 부여하는 창조 행위다. 먼저 거주자의 행위 목적에 맞춰 실내 공간의 기능과 형태, 크기 등을 정리해야 한다. 그리고 천장, 벽, 바닥, 계단, 개구부 등 고정적 요소, 가구 및 액세서리 등 가동적 요소, 색체와 조명, 질감, 직물, 문양, 형태 등 심미적 요소가 조화를 이뤄야 한다. 이달에는 삶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감성 가득한 홈라이프의 시작 인테리어를 조명해보았다. 072Ⅰ2018/19 인테리어 트렌드, 우아한 도발076Ⅰ인테리어 공사 전, 공간별 체크 포인트082Ⅰ상상은 즐겁게, 현실은 멋지게 맞춤가구084Ⅰ작은 변화로 새로운 집 만들기088Ⅰ우리 집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인테리어 자재 HOUSE STORY전원 속 집들에 관한 행복한 이야기 094Ⅰ도심 속 숲세권에 지은 남양주 베네치아 주택102Ⅰ아내의 건강 회복을 위해 지은 천안 프로방스 주택108Ⅰ배산임수 터에 정갈하게 앉힌 양평 해 뜨는 집116Ⅰ자연 속 힐링 라이프, 용인 지중해풍 주택122Ⅰ자연의 멋과 정취를 담은 광교 도심형 전원주택 ARCHITECT CORNER 128Ⅰ남강과 공원 조망권을 갖춘 진주 힐링 주택136Ⅰ자연과 하나 되기를 꿈꾸는 집, 부산 기린별서144Ⅰ안팎과 내부 공간이 따로 또 같이, 양산 지율이네 집152Ⅰ두 세대가 따로 또 같이, 인천 듀플렉스 ㄱㄴ집 HOME & GARDEN 162Ⅰ자연주의 식재 스타일 디자인하기165Ⅰ가을 텃밭 가꾸기‘알짜 정보’166Ⅰ아름다운 조경 레시피 85168Ⅰ가을에 심어야 봄날에 더 아름답게 피어나는 추식구근170Ⅰ콘크리트에 꽃을 피우다 꽃블럭 & 에코블럭172Ⅰ꽃블럭의 노하우를 담은 행복한 수직정원, 행수 STYLING INTERIOR 180Ⅰ간결한 선으로 표현한 양평 주택 인테리어봉미산과 소리산 사이 산음천이 흐르는 맞은편에 지은 양평 주택. 외관은 산기슭에 맞춰 외쪽지붕과 박공지붕으로 절제되고 간결한 선으로 표현했다. 실내는 무채색 친환경 벽지와 지사벽지로 외부의 간결한 이미지를 끌어들이면서 건강에도 신경 썼다. HOUSING INFORMATION 기업 REPORT114Ⅰ어디서나 자유롭게 즐기는 이동식 스크린골프‘원박스’158Ⅰ고성능 미감까지 겸비한 시스템창호의 진수 ㈜유로 레하우한옥 리모델링174Ⅰ게스트하우스 북촌 한옥공간 계획186Ⅰ우리 집을 맛있게 만들 수 있는 위생 공간/세탁실 공간레시피HOME PLAN190Ⅰ대들보 주택 ARCHITECTURE DESIGN192Ⅰ시골집196Ⅰ절제미와 유니크 디자인이 조화로운 주택NEWS FOCUS198Ⅰ9·13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NEWS PLACE199Ⅰ고객 만족 품질경영 스타트 ㈜SR FENSTER070Ⅰ김창범 시인의“시로 짓는 집” 감이 익어가는 집204Ⅰ사색의 공간 지역주의202Ⅰ읽을 만한 책 한국인 주거론200ⅠNEW & ISSUE160Ⅰ애독자 사은 퀴즈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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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2018년 10월호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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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2017년 3월호 발간안내
- 월간 ‘전원주택라이프’ 2017년 3월호 목차MARC 2017 CONTENTS Vol. 216 046 COVER STORY066 이달의 주제 밝히다068 GREEN LIFE 산약초 이야기070 실내정원 공중걸이, 접시공원 가꾸기074 DISTRICT REPORT 우리도 '제주이민'해서 살아볼까?077 SPECIAL FEATURE 한옥의 멋에 푹 빠지다 078 THEME 01 한옥 정책 10년, 한옥의 오늘과 내일084 THEME 02 한옥이 좋아 한옥에 안기다093 THEME 03 한옥의 정취와 멋이 담긴 한옥마을 103 HOUSE STORY 전원 속 집들에 관한 행복한 이야기104 THEME 01 / 진도7 지진에도 견디는 일본식 중목구조 양산 목조주택112 THEME 02 / 쾌적한 집으로 새롭게 탄생한 고향집 구미 목조주택118 THEME 03 / 전망 고려해 앉힌 북향집 김해 스틸하우스126 THEME 04 / 입지 조건에 순응한 쌍둥이 주택 서산 목조주택134 THEME 05 / 낮은 건폐율 적용으로 전원형 협소주택 탄생 용인 협소주택142 THEME 06 / 부모 은혜에 보답한 '보은현報恩軒’ 대구 철근콘크리트주택152 상가주택 07 /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 '다락다락' 송파 상가주택 150 EXPERT COLUMN 법과 부동산160 STYLING INTERIOR 166 DESIGN POINT '2층' 풍성하고 자유로운 공간 구성168 ARCHITECT STYLE 시時가 되는 집 하동 중정주택172 테마기획 집의 얼굴 '현관'174 SPOTLIGHT 주택 소방시설 의무 설치176 READER'S PRESENTS 애독자 사은 이벤트177 ARCHITECTURE DESIGN 내게 꼭 맞는 집짓기 설계도면180 FOCUS 지진 피해 시설물의 긴급 위험도 평가182 EXPERT COLUMN 부동산 진단184 NEWS & ISSUE 업계 소식과 정보들190 HOT PRODUCTS192 MONTHLY PICKUP 매물 정보194 MONTHLY INFORMATION 시공사 및 자재 업체 리스트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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