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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책·집 하나 된 문경 목조주택
- 문경 동로면 주택은 빼어난 산세의 천주산 자락에 자리 잡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전원주택이다. 서울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타고 연풍IC를 빠져나와 구불구불한 문경새재 길을 1시간가량 달렸다. 사과나무 농장이 즐비한 시골 마을도 여러 곳 지나쳤다. 경사가 높은 고갯길도 대여섯 넘었다. 한참을 달려 도착한 천주산 자락 마을은 여전히 깊은 산중이었다. 현재 10여 가구만 생활하는 자연이 아름다운 고즈넉한 마을이다.글 사진 노철중 기자협조 사노건축※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북 문경시 용도 계획관리지역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581㎡(175.75평)건축면적 119.72㎡(36.22평)연면적186.40㎡(56.39평)1층 119.72㎡(36.22평)2층 66.68㎡(20.17평)건폐율 16.73%용적률 25.81%설계기간 2021년 8월 ~ 10월시공시간 2021년 11월 ~ 2022년 2월설계 및 시공사노건축 010-5205-4943https://blog.naver.com/sano2018우림ENC건축사사무소 054-556-7080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이중그림자슁글(오웬스코닝)벽 - 테라코트(테라코트코리아)데크 - 합성목재(수입자재)내부마감천장 - 베스티실크도배(LX하우시스),편백나무(수입자재)벽 - 베스티실크도배(LX하우시스),편백나무(수입자재)바닥 - 원목마루(동화자연마루)단열재지붕 - 에코바트 가등급 R-37(크나우프)외벽 - 에코바트 가등급 R-23(크나우프)내벽 - 에코바트 R-19(크나우프)중단열 - 에코바트 R-32(크나우프)계단재디딤판 - 멀바우집성판(수입자재)난간 - 평철난간(아름다운철물)창호 Deceuninck 디크닉 Legend(삼익산업)현관 모네스티 다크(성우스타게이트)조명 모던라이팅주방가구 라왕원목합판(메이킹퍼니처)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산세바스티안(왐벽난로), 가스보일러(린나이) 대문에서 바라본 주택 모습. 단아하게 조성된 정원이 인상적이다. 2층 서재와 방은 각각 발코니와 연계돼 있고 발코니에는 큰 창을 내어 폴딩도어를 설치했다. 건축주의 직업은 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다. 풍부한 인문학적 소양을 바탕으로 한 그의 인간의 삶에 대한 철학은 굉장히 자연친화적이다. 그래서인지 20여 년 전부터 꾸준히 목가적인 삶을 추구해왔다. 지금 부지와 함께 아래 시골집(구옥)을 구매해 시간 날 때마다 본가가 있는 대구에서 이곳을 찾아와 시간을 보내며 책을 읽었다. 정년퇴임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시골집 위 땅에 친환경적인 전원주택을 짓게 됐다. 건축주는 “자연과 흙으로부터 분리된 획일적인 아파트 생활에 대한 오랜 염증을 느끼고 있었어요. 자연 속에 내 생각과 느낌이 반영된 집을 짓고 싶었고요. 또 익명의 도시적 인간관계에 대한 회의 때문에 주민들과 직접 교류할 수 있는 작은 농가 마을을 선택하게 됐답니다.”라며 전원주택을 짓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그는 인간과 자연, 그리고 주택의 상호 관계에 대한 철학적 견해도 전했다. “해와 추위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최소한의 먹을거리를 자급해야 비로소 온전한 삶의 기초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해요. 자연을 내 생활공간에 끌어들여 아름다움을 가꿀 수 있을 때 비로소 자연과 문명 사이의 경계(문턱)가 낮아지고 그럴 때 사람들은 기후 위기를 비롯한 환경 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수 있는 것이죠.” 현관과 거실 앞 데크는 강화유리로 지붕을 설치해 정원을 바라보며 편안한 쉼을 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주방 가구는 라왕원목합판으로 마련해 빈티지한 느낌이 나도록 했다. 주방과 경계 없이 마련된 거실의 천장 일부는 편백나무로 마감했다. 거실 한쪽에는 벽난로를 설치했다. 이 벽난로에는 화석연료 사용을 지양하고자 하는 건축주의 의지가 담겨있다. 1층 안방은 침대 헤드로 사용하기 위한 편백나무 가벽을 계획했다. 그 뒤로는 한쪽 벽면 전체를 붙박이장으로 설치해 사이 공간을 드레스룸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자연 끌어들인 실내 공간이러한 건축주의 생각은 주택에 그대로 반영됐다. 본 주택과 더불어 20여 년 동안 함께한 시골집도 리모델링을 통해 좀 더 자연친화적인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주택은 자연을 향해 거의 열려있다고 봐도 될 것이다. 주택설계의 첫 번째 조건은 서북쪽의 천주산을 조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채광 확보였다. 이를 위해 창을 최대한 많이 냈다. 시공업체 대표는 “지금까지 지은 집 중 창문 수가 가장 많다.”고 전했다. 인테리어는 자연에서 온 재료를 위주로 사용했다. 거실 천장은 일부 편백나무로 마감했고 주방 싱크대, 아일랜드 테이블, 상부장 등은 모두 라왕원목합판으로 마련했다. 진한 브라운 톤과 약간 거친 듯한 질감은 주방의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주방 인테리어가 의미 있는 이유는 디자인 관련 일을 하는 딸이 직접 설계했기 때문이다. 더불어 딸은 유럽풍의 깔끔하고 손이 덜 가는 자연의 느낌을 그대로 살린 정원을 직접 설계하기도 했다. 실크 벽지와 편백나무만을 사용한 천장과 벽면도 인상적이다. 바닥은 브라운 톤 오크 원목 마루로 통일했다. 욕실은 스페인산 빈티지 타일을 사용해 이국적이면서도 예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안방 드레스룸은 오픈 형태로 설계자의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대목이다. 벽면을 통째로 붙박이장으로 꾸밈으로써 마치 방 안의 복도 같은 착각을 일으키게 하는 효과를 냈다. 바로 앞에는 편백나무로 가벽 역할을 겸하는 침대 헤드를 만들어 효율적인 공간 활용을 이뤄냈다. 편백나무 가벽 앞의 커다란 창문을 아로새기는 새벽녘 별과 달은 침실의 내밀한 아름다움이라는 것이 건축주의 전언이다. 또한, 거실 벽난로는 건축주의 자연친화적인 삶을 대변하는 것으로 화석연료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2층으로 오르는 계단실. 벽면에 설치한 붙박이 의자는 건축주가 책을 읽는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 2층 서재는 발코니와 연계돼 있어 건축주는 언제든 책을 들고나가 자연을 조망하며 독서를 할 수 있다. 간단하게 놓아둔 의자와 책상에 앉아 천주산 풍경을 즐길 수 있다. 2층 작은방에도 발코니가 연계돼 있다. 집 어디든 자연과 함께 하는 독서 공간이 주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한 가지는 바로 책이다. 장서를 보유한 건축주가 설계 요청 시 중요하게 요청했던 것 중 하나는 책을 보관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었다. 공용공간인 1층은 주방-식당-거실을 일렬로 배치했고 한쪽 벽면은 책장으로 채웠다. 책을 꺼내 바로 거실 소파에 앉으면 창을 통해 펼쳐진 천연의 녹색을 감상하며 책을 읽을 수 있다. 독서를 하다 목이 마르거나 출출할 때는 바로 주방으로 이동해 간단한 다과를 즐길 수 있다. 한편, 현관 앞에 배치한 게스트룸에는 재미있는 공간이 숨어 있다. 방 안에 작은 쪽문이 있는데 문을 열면 계단 아래 넓은 공간이 펼쳐진다. 영리한 공간 계획이 돋보이는 부분으로서 향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정한다면 서재로 꾸밀 수도 있다. 게스트룸에 단출하게 의자 하나만 놓아두고 쪽문을 통해 책을 꺼내 와 앉으면 혼자서 조용히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으로 변신할 것 같은 상상이다. 2층은 서재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서재는 넓은 포치 공간과 연계해 책을 들고나가면 천주산을 바라보며 독서를 할 수 있는 환경이다. 서재와 면한 한쪽을 제외하고 삼면이 모두 한 폭의 그림과 같고 폴딩도어인 창문을 열면 천주산 풍경이 마치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본 주택 아래 위치한 70년 된 한옥을 리모델링 했다. 17~21 한옥의 구들방은 벽면과 천장을 모두 편백나무로 마감한 점이 인상적이다. HOUSE NOTEDATA위치 경북 문경시 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건축구조 목구조 황토마감대지면적 935㎡(282.84평)건축면적 72㎡(21.78평)연면적 72㎡(21.78평)시공기간 2022년 11월 ~ 2023년 1월시공 사노건축MATERIAL외부마감지붕 - 이중그림자슁글(오웬스코닝)외벽 - 황토몰탈미장데크 - 현무암판석(수입자재)내부마감천장 - 편백나무 루바(수입자재)내벽 - 편백나무 루바, 더글라스 합판(수입자재)바닥- 전통한지, 데코타일(동화자연마루)단열재 열반사 단열재, 아이소핑크 30mm 20여 년 세월 담긴 시골집집 아래 있는 시골집은 20여 년 전 건축주가 매입한 한옥(구옥)을 리모델링한 것이다. 아궁이가 있는 흔치 않은 집으로서 전통을 보존하고 싶었다고 건축주는 전했다. 이 집은 70여 년 전에 지어졌다고 한다. 건축주는 “마을 사람들이 합심해 70여 년 전에 지어놓은 옛집의 흔적을 없애지 않고 이곳의 역사를 이어가고 싶었어요. 마을 윗집 아랫집 사람들이 이 옛집에 대한 추억을 가진 상황에서 이를 부숴버려 마을 역사의 흔적을 지운다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생각했어요.”라며 보존 이유를 설명했다. 목구조와 서까래를 최대한 보존했으며 허물어진 벽체는 보강 후 황토 미장으로 마감했다. 아궁이를 갖춘 구들방은 내부 단열작업 후 천장과 벽면은 편백나무 루바로, 바닥은 전통 기름 한지로 시공했다. 다른 방 하나는 벽면을 더글라스 합판으로 마감하고 천장은 구들방과 마찬가지로 편백나무 루바를 적용했다. 서까래 아래 전통적인 마루가 있고 서까래를 연장해 처마를 더욱 넓게 확장했다. 이는 마루 앞 공간을 활용할 여지를 많게 하는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뒤쪽으로 돌아가면 황토 미장이 돋보이는 벽면이 ‘一’ 자로 길게 펼쳐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더불어 본 집 박공지붕도 볼 수 있어 사진을 찍으면 두 집을 한 프레임에 담을 수 있다. 재미있는 부분은 시골집 지붕 위에도 여유를 즐기며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작은 공간을 마련해 둔 것이다. 건축주는 20여 년 전부터 이 마을에서 생활했기 때문에 실질적인 마을 주민이라고 한다. 오래 있는 것으로 치자면 마을에서 둘째가라면 서운할 정도라고. 정년까지 아직 몇 개월 남았기 때문에 건축주는 일주일에 3일 정도 이곳에 머문다고 한다. 퇴임 이후에는 생활 터전을 완전히 이곳으로 옮길 예정이다. 농사일도 마을 주민들로부터 열심히 배우며 텃밭을 가꾸고 있다. 저술 작업도 함께 병행하는 만족스러운 생활을 계획 중이다. 그는 “집이 마을의 한 가운데 있는 만큼, 마을 사람들과 활발한 교류를 이어나가는 것을 전원생활의 기본으로 삼을 생각입니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집, 자연 그리고 책이 삼위일체를 이룬다. 자연을 집안으로 끌어들일 수 있어야 비로소 자연과 소통할 수 있다는 건축주의 철학은 본 주택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은퇴 이후 마을 사람들과 활발한 교류를 기본으로 삼으며 자연을 벗 삼아 저술과 텃밭 가꾸기를 계획 중인 건축주의 미래에 밝은 햇살이 가득하기를 기대해 본다. 한옥의 구들방은 벽면과 천장을 모두 편백나무로 마감한 점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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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책·집 하나 된 문경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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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 살린 조망과 웅장한 시야 매력적인 주택 J
- 외관이 가진 단출한 인상과 상반되어 실내는 웅장하고 탁 트인 개방감이 돋보인다. 보편적인 주거 평면과는 사뭇 다른 각 실의 배치와 분위기는 거주자에게 기분 좋은 쾌적함을 선사한다. 정리 남두진 기자글 황준(황준도시건축사사무소)사진 박영채 작가자료 황준도시건축사사무소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시흥시용도 단독주택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348㎡(105.27평)건축면적 160㎡(48.4평)연면적211㎡(63.83평)1층 130㎡(39.32평)2층 81㎡(24.50평)건폐율 46%용적률 61%설계기간 2021년 3월 ~ 2022년 4월시공기간 2021년 11월 ~ 2022년 6월설계황준도시건축사사무소02-733-1705 www.hjaa.co.kr 시공 장방㈜ 010-6202-6471 MATERIAL외부마감지붕 - 노출방수외벽 - NT패널, 페인트데크 - 합성목재내부마감천장 - 친환경페인트내벽 - 자작나무합판, 친환경페인트바닥 - 구정마루판단열재지붕 - PF보드외벽 - PF보드창호 시스템창호현관문 제작주방기구 제작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LG, 귀뚜라미 보일러 2층 규모로 배치한 업무공간은 특히 시화호를 마주하는 방향에 보를 없애 조망을 극대화했다. 건축주는 디자이너이면서 특히 오디오에 관심 많았다. 평소 내 블로그와 집필했던 오디오 책을 관심 있게 보며 언젠가 집을 짓게 된다면 꼭 이 건축가에게 설계를 맡기고 싶다 생각했다고 한다. 막연하게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던 어느 날 건축주는 인근에 만들어진 택지를 매매하게 됐고 그렇게 우리와의 본격적인 집 짓기가 시작됐다. 평소 나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만큼 내 주택설계의 분위기와 느낌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었기에 모든 것을 일임했다. 건축가에게 있어 관심을 가지고 그 분위기를 좋아해 주는 건축주는 참으로 감사한 존재다. 이에 보답하기 위해 세심한 설계는 물론 시공되는 현장에도 자주 나가 꼼꼼히 체크하는 등 그렇게 좋은 건물이 탄생할 수 있었다. 주거공간인 주방과 거실은 중앙의 공용공간인 계단실을 중심으로 업무공간 맞은편에 배치했다. 1층 홀은 각 실로의 동선이 시작되는 허브 공간이다. 전망 일 순위로 살린 배치 계획시화호를 바라보는 곳 정비된 택지 지구에 위치한 대지는 남북으로 약간 긴 형태다. 정남측에 시화호가 위치하기 때문에 이를 바라보는 조망이 자연스럽게 이번 설계의 큰 키포인트로 작용했다. 먼저 대지를 따라 남북으로 길게 매스를 앉힌 후 남측 조망을 극대화하고자 도로가 인접한 북측에 진입 현관만을 계획하고 파사드가 최대한 단순하게 보이도록 디자인했다. 그러나 현관에서 나오면 외부 마감과 상반된 느낌으로 송판을 사용한 가벽을 마주하는데 거친 느낌이 두드러지는 이 가벽에는 가로세로 슬릿(얇은 개구부)을 계획했다. 그리고 안쪽과 바깥쪽에 세 개의 간접조명을 설치함으로써 절제된 시야를 부여하거나 가벽 자체가 파사드를 구성하는 오브제의 일부처럼 역할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렇듯 주택은 전체적으로 단순한 형태를 가지지만 독특한 가벽과 테라스로 매입된 공간, 여기에 기능적으로 배치된 창호가 주는 조형미를 통해 미니멀한 분위기를 가지게 됐다. 공용공간인 계단실은 2층까지 트인 개방감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계단실 중심으로 용도 나눈 평면전체적으로 평면은 남측 시화호가 실내에 한가득 담길 수 있는데 중점을 두고 구성했다. 완전히 다른 두 개의 매스를 하나로 연결한 콘셉트를 적용하고 중앙의 공용공간인 계단실을 기준으로 동쪽에 생활공간과 서쪽에 업무공간으로 나누어 배치했다. 특히 중앙의 계단실은 두 개 층이 시원하게 오픈된 시야가 압권이다. 그림을 설치하는 경우 마치 전시실과 같아 보이는 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또한 양쪽 매스에는 공용공간을 향한 창호를 계획해 실내이지만 또 다른 실외를 접하고 있는 듯한 독특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한편 주택에는 계단실이 공용공간과 사무 공간 두 곳에 위치한다. 용도에 따른 동선 분리가 주된 기능이지만 동시에 공용공간에서 시작해 업무공간을 거쳐 다시 공용공간으로 돌아오는, 내부에서 동선이 순환하는 일종의 산책로 역할도 겸한다. 계단실 이외에도 두 개 층을 오픈한 구조도 각각 같은 곳에 계획했다. 특히 사무 공간 전면창에는 1층과 2층 사이를 연결하는 보를 없애 시화호 쪽으로 열린 시야를 극대화했다. 여러 각도에서 본 2층 복도. 업무공간 2층에 위치한 미팅룸, 앞쪽으로 펼쳐진 시화호가 한눈에 담긴다. 간접조명 적극 활용한 인테리어내부는 외관에서 느껴지는 간결함이 그대로 이어져 반영됐다.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 바탕에 바닥재, 계단재, 가구 등 목재가 더해져 화사한 분위기가 조성됐으며 여기에 몰딩과 도어프레임을 생략해 보다 심플한 인상을 부여했다. 무엇보다 이번 인테리어에서는 간접조명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했다. 천장을 포함해 가구 및 선반 등에도 적극적으로 대입했는데, 특히 두 개 층을 오픈한 중심의 공용공간의 경우 벽 일부를 돌출시킴으로써 뻔하지 않은 곳까지 설치할 수 있었다. 간접조명을 활용한 덕분에 해가 저문 후엔 마치 리조트 같은 분위기를 가지게 됐다. 주택 외관은 단출하지만 기능적으로 배치한 창호 자체가 입면 디자인이 되어 단조롭지 않다. 황준-황준도시건축사사무소 대표연세대학교를 졸업 후 공간연구소, 이로재, 삼우설계, 高松伸建築設計事務所(일본), 北京金禹盟建築設計有限公司(중국) 등에 근무했다. 2006년 황준도시건축사사무소를 설립해 주거시설, 인테리어, 상업시설 등의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대한민국건축대전 대통령상, 경남 도지사 우수주택 표창, 경기도 건축상 등 다수의 수상 이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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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 살린 조망과 웅장한 시야 매력적인 주택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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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최우수상
정사각형 평면을 합치고 분리한 은평 9칸 집
- 길 안으로 들여 마련한 앞마당은 주변의 가로 풍경을 보다 여유롭게 해주어 ‘동네’에서 가정생을 함께 하며 살아간다는 의미를 알 수 있는 집이다. 동네 아이에게 ‘도토리 닮은 집’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는데, 이는 한국건축의 ‘무거운 지붕’을 재해석해 만든 독특한 외관 덕분이다. 글 강민정(강민정 건축사사무소)진행 이수민 기자사진 이재우 작가, 건축주 제공※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aqui.foto HOUSE NOTEDATA위치 서울 은평구 진관동지역/지구 제1종전용주거지역건축구조 목구조 + 철근콘크리트 구조 + 철골구조건축규모 지하 1층, 지상 2층용도 단독주택대지면적 330㎡(99.82평)건축면적 125.75㎡(38.04평)건폐율 38.00%연면적 276.85㎡(83.75평)용적률 84.00%설계기간 2017년 9월~2018년 2월공사기간 2018년 3월~9월설계강민정 건축사사무소 02-434-7207(도미이마사노리, 강민정, 김지원)시공㈜스튜가 목조건축연구소02-584-1090 www.stugahouse.com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VM징크(3색) 벽 - 스터코, 이페사이딩, 히노끼 판재 데크 - 이페,방킬라이, 모라 내부마감 천장 - CLT(19㎜ 스프루스), 히노끼사이딩(무절) 벽 - 천연페인트(바이오) 바닥 - 이건원목마루, 이건강마루, 38×89 SPF 구조목 위 천연오일스테인(바이오) 계단실 디딤판 - NLT(Nail-laminated timber, 못접합 구조용집성판) 난간 - 철재난간 단열재 지붕 - 중단열(235㎜ 수성연질폼 LDC 70) + 외단열(40㎜ 글라스울 32K) + 내단열(40㎜ 글라스울 32K) 외단열 - 중단열(140㎜ 수성연질폼 LDC 70) + 외단열(40㎜ 암면) 창호 이건창호 + 이건아키페이스 알루미늄 창호 현관문 이글루도어(단열기밀도어, 외부이페마감) 조명 국제조명 LED조명 주방가구 C&D 디자인 위생기구 이케이파트너스, 아메리칸스탠다드 ⓒaqui.foto 건축주 제공 건축주 제공 ⓒaqui.foto 목조건축연구소를 운영하는 부부와 어린 두 아들이 살아가는 중목구조 집이다. 지하는 연구소 사무실로 사용하며, 천장은 목재 장선(I-joist)을 노출하였다. _ ⓒaqui.foto 북한산으로 둘러싸인 주택단지에 자리한 은평 9칸 집은, 목조건축연구소를 운영하는 부부와 어린 두 아들이 살아가는 집이다. 건축주, 설계자, 시공자는 이미 3채의 목조주택을 함께 고민하여 완성한 경험이 있었고, 서로 이야기하지 않아도 이 프로젝트를 통해 주택에서 목구조로 실현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담아내는데 마음이 맞았다. 그 결과 건축미와 건축기술이 융합된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배치계획에서 도로경계 안쪽으로 들여 마련한 앞마당은 동네 가로 풍경을 보다 여유롭게 해주어 ‘동네’에서 가정생활을 함께 하며 살아간다는 의미를 알 수 있는 집이다. 동네 아이에게 ‘도토리 닮은 집’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는데, 이는 한국건축의 ‘무거운 지붕’을 재해석해 만든 독특한 외관 덕분이다. 중목구조라 불리는 기둥 보 목구조의 최대 장점은 건축의 구조가 그대로 드러나 자연스럽게 건축의 마감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_ ⓒaqui.foto 구조 목재를 노출시켜 목구조의 구조적 구성미뿐만 아니라 나무의 따뜻한 분위기에 커다란 나무 안에 들어와 있는 듯한 공간이 만들어졌다. _ ⓒaqui.foto 건축주 제공 개방된 앞마당과 각각의 공간을 연결하는 유기적 동선에도 주요 창을 모서리에 두어 사적인 불편함은 거의 없다. _ 건축주 제공 1층의 사랑방. 은평 9칸 집은 사랑방을 제외한 가족들의 방을 2층에 두었다. _ ⓒaqui.foto 정방형 한 칸을 하나의 모듈로 칸마다 합치고 분리하기 쉽다. 각 장소들은 개별 공간으로 정의하지 않고 하나의 공간처럼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이는 평면에서뿐만 아니라 수직적 공간에서도 적용된다. _ ⓒaqui.foto 9칸 집9×9(m) 정사각형 평면을 기본으로 하는 9칸 집으로, 3×3(m) 정방형 한 칸을 하나의 모듈로 칸마다 합치고 분리하기 쉽다. 장소와 장소는 개별 공간으로 정의하지 않고 복도 없이 하나의 공간처럼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이는 평면에서뿐만 아니라 수직적 공간에서도 적용하여 커다란 하나의 공간 안에서 살아가는 느낌을 받는다. 기둥보 목구조의 9칸 구성은 구조 변화와 공간 변화가 쉬워, 아직 어린 두 아이의 성장과 그에 따른 생활 방식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부석의 미학浮石の美한국 전통문화 속에는 ‘무게의 미학’이 있다. 거석巨石이 땅에 놓여있을 뿐만 아니라 공중에 부유하는 ‘부석의 미학’이다. 전통 목조건축에 있어서 ‘부석’은 무거운 기와지붕이 거석을 대신한다. 9칸 집에서는 지붕의 형태와 외장재를 사용하여 전통 지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였다. 기둥보 목구조의 9칸 구성은 구조 변화와 공간 변화가 쉬워 생활 방식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_ ⓒaqui.foto 2층 가족실. 은평 9칸 집은 3×3(m) 정방형 한 칸을 하나의 모듈로 하는 9칸 집의 개념을 수직접으로 적용했다. _ 건축주 제공 ⓒaqui.foto 욕실. _ ⓒaqui.foto ⓒaqui.foto 지하에서 다락까지 한 번에 연결하는 계단은 다채로운 경험과 풍경을 제공한다. _ ⓒaqui.foto 다락은 기둥보 목구조에 철골구조를 더했다. 은평 9칸 집은 디자인을 실현하면서 구조적 합리성과 경제성을 고려해 RC조, 철골, 중목구조, 경량목구조를 결합한 복합구조방식을 적용했다. _ ⓒaqui.foto 마당 - 순환하는 동선주거란 가정家庭 생활을 하는 장소이다. 집家과 마당庭으로 생생하게 생활하는 곳이 주거라는 뜻이다. 집과 마당이 존재하고,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연속될 때 ‘가정’이 성립된다. 9칸 집은 앞마당을 줄이고 건물을 감싸고 있는 주변 곳곳에 마당 면적을 늘려서 다양한 마당을 만들었다. 집을 중심으로 각각의 기분 좋은 작은 마당이 순환하는 동선을 만든다. 전면도로에 면한 개방된 앞마당은 마을 길의 개방감을 높이고, 이웃과 소통하는 공적인 마당이고, 진입 마당은 주차장과 현관으로 들어가는 통로가 되며 집으로 걸어 들어가는 깊이를 느낄 수 있다. 진입 마당 왼쪽으로 살짝 돌아가면 다용도실과 주방으로 연결되는 서비스 마당을 거쳐 식당과 연결되는 사적 안마당을 지나 다시 개방된 앞마당으로 연결된다. 내부와 외부를 연결하는 동선은 현관, 지하, 다용도실, 데크와 맞닿는 모서리 통창 등 여러 동선을 유기적으로 연결함과 동시에 지하~다락을 한 번에 연결하는 계단과 층별 테라스는 다채로운 경험과 풍경을 제공하며 내, 외부 모두가 ‘집’이라는 ‘주거’의 개념을 잘 보여준다. 구조가 마감이다중목구조라 불리는 기둥보 목구조의 최대 장점은 건축의 구조가 그대로 노출되어 자연스럽게 건축의 마감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9칸 집은 구조 목재를 노출시켜 목구조의 구조적 구성미뿐만 아니라 나무의 따뜻한 분위기에 커다란 나무 안에 들어와 있는 듯 한공간이 만들어졌다. 건축주 제공 ⓒaqui.foto 선큰 옹벽 및 수공간, 대지경계선의 옹벽은 철근 콘크리트로 마감하였고, 집을 둘러싸고 있는 각각의 마당과 테라스는 내, 외부 모두가 ‘집’이라는 ‘주거’의 개념을 잘 보여준다. _ 건축주 제공 모서리 창으로 바깥 풍경을 그대로 담아낸다. _ 건축주 제공 건축주 제공 내부와 외부를 연결하는 동선은 현관, 지하, 다용도실, 데크와 맞닿는 모서리 통창 등 여러 동선을 유기적으로 연결한다. _ ⓒaqui.foto 한국건축의 ‘무거운 지붕’을 재해석해 만든 독특한 외관을 보고 동네 아이가 ‘도토리 닮은 집’이라는 별명도 지어줬다. _ 건축주 제공 기술계획 1 복합 구조디자인을 실현하면서 구조적 합리성과 경제성을 고려하여 RC조, 철골, 중목구조, 경량목구조를 결합한 복합구조방식을 적용하였다.(각 재료의 수축팽창을 고려한 디테일)- 지하 바닥, 옹벽 : 철근콘크리트조- 1층 바닥 : 철근콘크리트조 + 경골목구조- 1층, 2층, 다락 : 기둥보 목구조 + 철골구조- 계단 : NLT 목구조- 지붕 : 경골목구조 기술계획 2 쾌적한 지하여름이 되면 지하층은 축축해지고 쾌쾌한 곰팡이 냄새가 난다. 원인은 방수보다 결로의 문제이다.땅과 접하는 지하 바닥과 옹벽에 외방수, 외단열을 적용하여 철근콘크리트 구조를 습기와 라돈으로부터 격리하여 결로를 방지한다. 결로가 해결되니 보호벽은 필요 없다.선큰과 드라이 에어리어는 맞통하도록 배치하고 충분한 크기의 창호를 계획해 채광과 환기를 통해 쾌적한 지하공간을 완성한다. 기술계획 3 저 에너지 목조주택- 목구조 및 외피의 물리적 현상을 고려한 건강한 외피 구성 및 디테일 적용(5-Star 품질인증) - 저 에너지 하우스 기준에 맞춘 단열재를 연속되도록 설치함- 기둥보목구조에서 실현하기 어려운 기밀막을 외부 공기막으로 대체 (ACH50 = 0.37 (패시브하우스 기준 0.60 이하))- 열회수환기장치(ERV) : 열회수 효율 80% / 쾌적한 실내공기질 / 실내 CO₂ 농도 800ppm 이하 외부 공기의 유해 물질 차단 / 휘발성유기화합물(VOC), 라돈 배출- 태양광발전 : 월평균 300㎾ 전력 생산 도미이 마사노리+강민정 건축사사무소도미이 마사노리(전 한양대교수)와 강민정 건축사는 스승과 제자로 만나 다양한 방식의 목구조와 주거공간에 있어서 생활 디자인을 주제로 주택설계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함께 작업한 주택으로는 갤러리하우스, 고개집, 청경우독晴耕雨?의 집 등이 있다.kmj0502@gmail.com 02-434-7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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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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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최우수상
정사각형 평면을 합치고 분리한 은평 9칸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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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함과 개방, 바람과 소통하는 양평 주택
- 집이라는 단어는 편하면서도 떼어놓고 싶은 마음이 공존했다. 그러기에 사생활은 지키면서 편안하고 개방감이 있는 주택이기를 바랐다. 자연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면서 나도 편하고 이웃도 편한 집. 아울러 자연 그대로의 부지 형태를 유지하고픈 마음에 마당을 포기하고 돌과 잔디, 나무를 보는 것, 그리고 경사를 오르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글 홍성철(건축과환경 대표) 사진 황우섭 작가, 박창배 기자※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주택의 야경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양평군 강상면 강남로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구조대지면적 412.50㎡(124.78평)건축면적 162.23㎡(49.07평)연면적 162.23㎡(49.07평)건폐율 39.47%용적률 39.47%설계기간 2018년 1월~4월공사기간 2018년 9월~2019년 5월건축비용 4억 4000만 원설계/시공 건축과환경 031-771-8788 www.cne.works토목공사 석축공사와 옹벽(4500만 원)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노출콘크리트 벽 - 송판노출콘크리트 데크 - 시더내부마감 천장 - 스크린루버(제재목) 벽 - 석고+페인트 바닥 - 티크 원목(이건)단열재 지붕 - 비드법 보온판 내단열 - 폴리우레탄 경질 난연창호 코인텍 시스템 창호현관 코인텍 시스템 창호조명 T5/필립스주방기구 시더 무늬목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가스보일러(린나이) 현관 진입 계단과 조경. 경사지를 자연스럽게 살렸다. 우리는 양평에서 4대째 삶을 이어오고 있다. 주택을 짓기로 하면서 양평 시내와 10분 이내에 있는 터를 찾았다. 그러던 중에 앞이 확 트이고 남한강과 용문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편안한 부지를 만났다. 우리 가족이 삶을 영위할 곳으로 남한강과 용문산이 보이는 413.23㎡(125평)의 경사지 부지였다. 부지에 네모난 바위 하나가 원래부터 있던 것 같은 주택으로 설계했다. 부지에 네모난 바위 하나가 원래부터 자리를 잡고 있었던 것 같은 주택설계를 하고 싶었다. 마치 자연 경사를 거스르지 않고 오래된 돌이 자연스럽게 앉아있었던 듯. 건축은 간략하고 단순하며 친밀한 온기를 가진 지속적인 공간으로 방향을 잡았다. 아내의 요구 사항은 개방된 주방과 자연숲을 보는 듯하며 옛 전통가옥처럼 바람과 소통이 되는 주택이길 원했다. 건축은 간략하고 단순하며 친밀한 온기를 가진 공간으로 방향을 잡았다. 주택의 정면과 좌측은 또 다른 주택부지와 관계를 맺고 있다. 그러기에 설계를 하면서 도로부터 데크까지 원래 부지가 가지고 있는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친화적인 언덕을 유지하려 노력했다. 자연과 호흡을 위해 최대한 인위적인 것을 피하고자 노력했다. 현관문. 아침 햇빛이 송판 노출콘크리트에 자연스럽게 그림자가 생기도록 의도하고 반대편은 따듯한 시더무늬목의 가구를 설치했다. 한옥의 툇마루 같은 데크대지 앞을 지나는 단지 내의 도로를 활용하기로 했다. 즉, 경사지 아랫부분을 도로와 나란하게 주차장으로 연계해 작은 주차장이 넓어 보이도록 계획했다. 주차장 벽의 연장은 경사지의 구조 조건을 해결해주는 역학을 한다. 주차장 지붕은 외부로부터 약간의 긴장감을 주기 위해 외벽 하나로 지붕구조를 지탱해 주는 방법을 선택했다. 지하주차장으로 설계하지 않은 것은 자연 그대로의 부지 형태를 유지하고픈 마음에서다. 작은 마당을 포기하고 돌과 잔디, 나무를 보는 것, 그리고 경사를 오르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주택은 도로에서 약 3m 정도 위에 배치하고 돌판석으로 계단을 만들어 집으로 향하게 했다. 입면 디자인은 편함과 개방이다. 건축 일을 하고 있는 필자에게 집이라는 단어는 편하면서도 떼어놓고 싶은 마음이 공존했다. 그러기에 집에 오면 사생활은 지키면서 편안하고 개방감이 있으면 했다. 주택 왼쪽 부분 전체를 벽으로 설계했다. 옆집의 편안함을 주기 위해서다. 주택의 삶이란, 나 자체가 편함이 있어야 하지만 이웃과 같이 편안해야 하기 때문이다. 단열은 노출콘크리트이기에 내단열을 하기로 하고 늘 써오던 폴리우레탄 난연을 선택했다. 우리 집은 마당이 없다. 그래서 주택 전면부에 옛 전통 가옥처럼 지붕이 있는 깊은 처마와 한옥의 툇마루 같은 데크를 설치했다. 비와 눈이 와도 괜찮을 정도의 깊이다. 이곳은 독서를 좋아하는 아내가 가을에 줄곧 있을 공간이다. 개방감을 주기 위해 주택 전면에 배치한 거실. 천장에 제재 원목을 설치해 소리의 울림을 방지했다. 거실에서 본 식당과 주방. 아내의 요구에 따라 개방감에 치중했다. 큰 창을 설치하고 뒷면에 오죽을 심어 숲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갖도록 계획했다. 주방에서 바라본 정원 풍경 주방 옆 수납공간 다용도실에서 바라본 주방과 주방 상판 바람과 소통이 이뤄지는 공간평면을 기획하면서 긴 통로의 현관을 통해 기준 삼아 방과 거실, 주방으로 나누었다. 실내 인테리어는 단순하면서 단백미를 살렸다. 거실은 개방감을 주기 위해 주택 전면에 배치했다. 음악 감상을 좋아하기에 천장에 제재 원목을 설치해 원목이 주는 편안함과 소리의 울림을 방지했다. 빛의 움직임을 좋아하기에 거실에 천창을 냈다. 자연 빛은 거실 공간을 밝게 채움과 동시에 복도로 이동하며 생기 있어 보인다. 주방은 아내의 요구에 따라 개방감에 치중했다. 큰 창을 설치하고 뒷면에 오죽을 심어 숲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갖도록 계획했다. 필자는 소싯적에 거실과 주방이 분리된 주택에 살았다. 가족 간 대화가 줄어들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그래서 주방 아일랜드를 일자 주방으로 설계하고 양쪽을 볼 수 있도록 설계했다. 주방에서도 가족 간 만남의 공간을 분리하지 않고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침실을 계획할 때는 저녁마다 이곳에 와서 밤을 맞이했다. 아내는 데크에 누워있는 듯 자연 속 침실을 요구했다. 침실의 방향은 남한강과 용문산을 바라보고 전면이 모두 창호이다. 창호를 열면 바람과 소통이 이루어지고 피부에 와닿는 바람이 또 다른 편안함을 준다. 부부 침실로 들어갔을 때 창의 모습 부부 침실의 방향은 남한강과 용문산을 바라보고 전면이 모두 창호이다. 안방의 파우더룸과 욕실 문 부부 침실 화장실 아이들 방은 남서쪽의 축대와 산을 바라본다. 아이들이 생각을 정리할 수 있도록 창의 크기를 최대한 절제하면서 자연을 느낄 수 있을 정도의 빛을 주었다. 현관은 외부와 실내가 공존하는 자재를 동시에 배열했다. 아침 햇빛이 송판 노출콘크리트에 자연스럽게 그림자가 생기도록 의도하고 반대편은 따듯한 시더무늬목의 가구를 설치했다. 부부 침실에서 본 자녀방 아이들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도록 창의 크기를 최대한 절제했다. 거실에서 본 건식 세면대 공용 화장실 데크에서 바라본 풍경 주택 전면부에 깊은 처마와 한옥의 툇마루 같은 데크를 설치했다. 나도 옆집도 편안함을 위해 주택 왼쪽 부분 전체를 벽으로 설계했다. 주방 뒷면엔 오죽을 심어 마치 숲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들게 했다. 송판 노출콘크리트와 돌판석이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룬다. 완성된 집을 보니 시공자들 얼굴이 먼저 떠오른다. 시공하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무난히 응원해준 가족들에게도 고맙고 감사하다. 집이라는 공간에서 가족들이 편안하고 좋은 추억과 감사로 채워가기를 바라고, 먼 훗날 우리 아이들이 이 공간에서 부모를 느끼는 공간이었으면 한다. 홍성철(건축과환경 대표) 양평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중앙대학교 건설대학원 최고위과정을 수료했다. 양평을 거점으로 삼아 23년간 토목과 건축설계·인테리어 경험을 쌓아 왔다. 현재 건축과환경 대표로 노출 콘크리트와 목구조의 조화 등 물성이 다른 재료를 조합하는 데 깊은 관심이 있다. 토목부터 건축의 마침표인 조경까지 디자인하는 공간 환경을 중요시한다. 031-771-8788, 953@cne.works, www.cne.works 추가 [철근콘크리트, ALC주택] 편함과 개방, 바람과 소통하는 양평 주택 건축과환경 시공 사례 더 보기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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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함과 개방, 바람과 소통하는 양평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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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정 있는 검은 벽돌집 판교 운중동 흑정黑庭
- 인연이란 참으로 묘하다. 뜻하지 않게 연결되는 경우가 있는데 운중동 흑정 건축주와의 인연이 그랬다. 인접한 대지에 있던 주택 공사를 위해 땅의 소유주에게 양해를 구하는 전화를 했던 것이 인연이 돼 주택설계까지 이어졌다. 글 정우석(건축사사무소 공장 대표) 사진 최진보 작가※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지역/지구 제1종 전용주거지역/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238.20㎡(72.06평)건축면적 117.36㎡(35.50평)건폐율 49.27%연면적 192.99㎡(58.38평) 1층 108.96㎡(32.96평) 2층 84.03㎡(25.42평) 다락 20.60㎡(6.23평)용적률 81.02%설계기간 2018년 4월~10월공사기간 2018년 11월~2019년 7월건축비용 4억 원설계 건축사사무소 공장 010-9125-2008 di5se@hanmail.net시공 동아A&C 02-735-1119 www.dongaanc.com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벽 - 콘크리트 벽돌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페인트벽 - 친환경 페인트바닥 - 합판마루단열재 지붕 - THK220 비드법 보온판외단열 - THK125 비드법 보온판내단열 - 열 반사 단열재계단실 디딤판 - 미송계단 난간 - 건식벽창호 알루미늄 시스템창호현관 단열 현관문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가스보일러 건축주의 요구사항은 과한 디자인은 피하고 심플한 매스감이 있는 건축을 원했고, 평지붕 보다는 박공 형태를 선호했다. 실 구성은 1층보다 2층이 채광에 더 유리하다고 판단해 2층에 거실과 주방을 배치하고 1층에 개별적인 방을 배치하기를 원했다. 대지 형태는 직사각형 모양으로 단변이 길과 접하고 있다. 지구단위계획상 존재하는 공유외부공지가 대지 좌측에 2.5m 폭으로 구획돼 있어 가용 가능한 대지는 가로 11m, 세로 17m로 비교적 긴 직사각형 모양이다. 도로가 대지 남쪽에 위치하고 있어 채광과 프라이버시에 대한 복합적인 고민이 필요한 대상지다. 적절한 방향은 매스를 두 개로 나누고 가운데 중정을 두어 채광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었다. 현관은 프라이버시를 생각해 대지 안쪽에 배치해 주차 후 바로 집으로 들어 올 수 있는 동선으로 계획했다. 현관 1층 안방에서 보이는 전실. 내부 벽과 천장은 도장하고 바닥은 타일과 마루를 사용했다. 평면 배치와 인테리어1층은 3개의 방과 기능적인 역할을 하는 욕실, 세탁실, 보일러실, 창고가 계획돼 있다. 중정을 두고 3개의 방이 둘러싸여 있고 두 공간은 전실로 이어져있다. 주 계단은 현관과 인접 배치해 자연스럽게 2층과 이어진다. 2층은 확연히 두 개의 매스로 구분된다. 남쪽 매스는 서재가 있고 북쪽 매스에는 주방과 거실을 계획했다. 주방과 거실은 폭 6.6m에 길이 10m 되는 공간으로 주택에서 보기 쉽지 않은 넓은 공간이다. 상부도 박공 형태로 높은 층고를 확보했다. 두 개의 매스 사이에는 남쪽의 야트막한 산을 향해 열린 외부공간이 있다. 1층 중정과 함께 가장 중요한 외부공간으로 주방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구조다. 외장재는 흑색 콘크리트 벽돌을 사용했다. 단정한 매스를 잘 표현할 수 있고 시간이 지나도 별다른 유지관리가 필요 없다는 게 가장 큰 이유다. 인테리어는 벽과 천장은 도장했고 바닥은 타일과 마루를 사용했다. 인테리어 콘셉트는 기본적으로 공간감이 드러나도록 하면서도 각 실 상황에 어울리는 포인트 색상을 사용했다. 1층 방. 1층은 3개의 방과 기능적인 역할을 하는 욕실, 세탁실, 보일러실, 창고를 계획했다. 1층 복도 주 계단은 현관과 인접 배치해 자연스럽게 2층과 이어진다. 2층에서 바라본 내부계단 계단에서 보이는 창문 층 건식 세면실과 화장실 앞 2층 주방. 주방과 거실은 폭 6.6m에 길이 10m 되는 공간으로 주택에서 보기 쉽지 않은 넓은 공간이다. 좋은 집은 공간과 공간을 적절하게 연결하고 구분하는 균형을 잘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기본적인 벽과 문 이외에 난간과 바닥 단차 계획을 세밀하게 진행했다. 2층에서 보이는 계단 난간은 솔리드한 벽으로 계획해 내부에서 시야가 중심에 모이도록 했고 외부 난간은 평철을 사용해 시야가 외부로 열릴 수 있도록 했다. 2층 주방과 거실. 2층은 확연히 두 개의 매스로 구분된다. 남쪽 매스에는 서재, 북쪽 매스에는 주방과 거실을 계획했다. 2층 서재. 박공 형태로 높은 층고를 확보했다. 서재에서 바라본 테라스 설계 과정부터 시공이 이루어지기까지 신뢰를 해준 건축주, 터파기부터 갖가지 공정을 충실하게 이행해준 동아 A&C의 권성욱 대표, 노련하게 현장을 이끌어준 김용인 소장과 김민승 차장에게 지면을 통해 감사를 표한다. 시공이 시작된 이후에도 건축주의 선택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여러 과정을 시공사에서 준비해주었고 그 결과물로 여러 부분에서 트렌드업이 되었다. 공사에 참여한 공정별 작업자들 역시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거실에서 바라본 서재 외부 2층 데크. 두 개 매스 사이에는 남쪽의 야트막한 산을 향해 열린 외부공간이 있다. 내부 중정. 1층 중정과 함께 이 주택의 가장 중요한 외부공간으로 주방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구조다. 길에서 바라본 진입공간. 외장재는 흑색 콘크리트 벽돌을 사용했다. 단정한 매스를 잘 표현 할 수 있고 시간이 지나도 별다른 유지관리가 필요 없다는 게 가장 큰 이유다. 정우석(건축사사무소 공장 대표)인하대학교 건축공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한 후 건축사사무소 공장을 설립했다. 건축 작품으로는 판교주택 ‘온유재’, 진주주택, 전라감영 복원프로젝트, 강릉 명주예술마당 등이 있다. 현재 서울 공공건축가로 활동하고 있고 인하대학교 겸임교수를 맡고 있다. 2016 대한민국신진건축사 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건축사사무소 공장 010-9125-2008, www.gjarch.com, di5se@hanmail.net 추가 [철근콘크리트, ALC주택] 중정 있는 검은 벽돌집 분당 운중동 흑정 건축사사무소 공장에서 설계한 사례 더 보기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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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정 있는 검은 벽돌집 판교 운중동 흑정黑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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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펜션】 집처럼 편안한 모던 스타일 펜션 '아비앙또'
- 남해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볼거리가 풍부해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섬을 둘러싼 해안도로는 시원한 드라이브 코스로 꼽힌다. 시원한 바닷바람이 묻어 있는 맑은 공기와 정겨운 마을 풍경은 그 정취를 더한다. 올해 여름 어디로 가야 할지 고민이라면, 휴식·휴양·낭만의 섬 남해로 떠나보자.글.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 협조 남해 아비앙또 펜션 www.nhabientot.com 건축정보위치 경남 남해군 남면 홍현리건축형태 경량 철골조지역지구 생산관리지역, 준보전산지대지면적 1216.00㎡(367.84평)건축면적 175.39㎡(53.05평)연면적 237.17㎡(71.74평) 1층 148.73㎡(44.99평) 2층 70.44㎡(21.30평)지붕재 리얼 징크외장재 리얼 징크, 스타코내장재 실크벽지바닥재 강화마루설계 건축사무소 맥시공 (주)그린홈예진 055-758-4956 http://www.yejinhouse.com 프로방스풍의 객실은 감각적인 디자인까지 곁들여 깔끔하고 밝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정갈하고 질서 있게 식기가 보관된 주방은 간결하면서 청결하다. 조선시대 문신 김구(金絿) 선생은 화전별곡(花田別曲)>에서 남해를 신선의 섬이라 극찬하며 일점선도(一點仙島)라고 표현했다. 화전별곡은 남해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것이며, 여기서 화전(花田)은 남해를 뜻한다. 남해의 아름다움은 일찍이 중국에서도 알아본 것 같다. 진시황의 명을 받아 불로초를 구하기 위해 길을 나선 서불(徐?) 일행이 남해 금산(錦山)에서 잠시 머물렀다는 일화도 있다. 김구 선생도, 서불도 찬탄했던 남해의 경관은 시공을 초월해 현대인의 가슴에도 깊은 울림을 전해준다. 10여 명이 머물 수 있는 대형 객실. 모든 객실은 독립적인 덱이 있고 남해 바다가 보이는 풍경을 자랑한다. 역사의 숨결이 살아 있는 곳남해에 다다르면 가장 먼저 반겨주는 게 한국 최초 현수교인 남해대교다. 1973년에 준공된 대교는 남해군의 심벌마크로써 오랜 세월 그 위용을 지켜오고 있다. 해질 무렵 대교와 절묘한 풍경을 자아내는 노을은 남해의 첫 번째 자랑거리다. 필경 노량해전이라는 역사의 현장에서도 이렇게 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사람들의 가슴을 울렸을 것이다. 유독 붉고 아름다운 남해의 노을은 그때 그 정서가 짙게 묻어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또한, 남해는 서포(西浦) 김만중(金萬重) 선생이 유배생활하며 〈구운몽(九雲夢)〉소설을 집필한 곳으로도 알려졌다. 우리나라에서 네 번째 큰 섬인 남해는 302㎞의 굴곡이 심한 해안으로 돼있다. 긴 해안도로를 따라 몽돌 해수욕장, 보리암, 원예예술촌, 미국마을, 독일마을 등을 들르다 보면 하루로는 부족하다. 산을 좋아한다면 쉬엄쉬엄 망운산, 금산, 원산을 찬찬히 둘러보며 경치를 감상해 보는 것도 좋다. 특히, 한려해상국립공원에 포함된 금산에서 바라보는 새벽녘의 해안 풍경은 묵직함으로 다가온다. 금산 중턱엔 석각문이라는 수수께끼의 선사시대 유물이 있어 보물 찾는 재미를 느껴볼 수 있다.이처럼 남해는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섬이다. 어느 한 곳도 가벼이 둘러볼 게 없다. 여유를 두고 눈과 가슴으로 느끼며 받아들여야 할 것 같은 곳이다. 긴 여정으로 고단함이 쌓일 걱정은 접어두어도 된다. 찾는 이가 많아 그만큼 쉬어 갈 곳도 많다. 아비앙또 펜션도 그 가운데 하나다. 수많은 펜션이 있지만, 집처럼 편안한 ‘쉼’ 공간을 찾는다면 아비앙또 펜션을 추천한다. 다양한 디자인으로 개성을 살린 객실들. 자연의 포근함을 담은 아비앙또남해 하면 떠올리는 곳 가운데 하나가 남쪽 해안에 위치한 다랭이마을이다. 펜션은 이 마을과 약 5㎞ 거리에 위치해 있다. 지리적으로 남해 중앙에 있어 베이스캠프로서 그만이다. 최근 들어 펜션을 계획할 때 다양한 콘셉트를 내세우지만 아비앙또 펜션은 모던 스타일에 깔끔한 객실로 편안함을 강조했다. “아버지의 퇴직을 앞두고 무엇을 해드리면 좋을까 생각했어요. 당시 아버지가 시골에서 생활하기를 원하셨어요. 그래서 전원생활도 누리고 생활비도 벌 수 있는 펜션을 계획했죠. 외형은 펜션처럼 보이는 게 싫었어요. 그래서 고급스러운 주택처럼 보이면서 유행을 타지 않는 모던 스타일로 짓게 됐죠.”이야기가 깊어질수록 순수함이 느껴지는 정민영(34) 펜션지기는 평일엔 대전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주말엔 부모를 도와 펜션을 운영한다고 한다. 굳이 ‘순수하다’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어디서도 상업적인 느낌을 받지 못해서다. 수익을 추구하다 보면 손님을 이용하거나 얄팍한 속임수로 현혹시키려 한다. 하지만 아비앙또 펜션지기는 그저 자연에서 여유를 누리는 부모의 삶을 보며 소소한 일상에 만족한다. 욕심이라면 공기 좋고 경치 좋은 곳에서 마음이 통하는 사람들과 즐겁게 어울리는 것이다. 어쩌면 갑갑한 일상에서 틈틈이 펜션을 운영하는 일이 그에겐 약간의 일탈로 마음의 위안이 돼서 그런지 모른다. 삶의 여유와 낭만을 즐기는 정민영 씨의 성향을 일찍이 알아본 것은 고등학교 때 선생님이었다. 수학여행보다 친구와의 여행을 추천했던 선생님은 주택설계에 관심이 많았다. 방학 때면 제자인 정민영 씨와 함께 전원주택을 찾아다녔다고 한다. 정민영 씨의 인생에서 큰 영향을 미친 선생님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연락이 끊겼다. 그러나 인연이면 만난다고 했던가, 그들의 연은 뜻하지 않은 곳에서 다시 이어졌다. 정민영 씨가 펜션을 계획하면서 시공사를 알아보던 중 예진스틸에서 만난 것이다. 건축에 관심이 많았던 선생님은 설계 전문가가 되어 있었다. 펜션 홈페이지엔 ‘도시생활에 지친 사람들을 위한 쉼터’라는 글귀에서 고등학교 때 은사와 제자가 어떤 마음으로 펜션을 일궈냈는지 짐작해본다. 블록을 짜 맞춘듯한 건물은 독립적이 되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구조다. / 펜션 입구에서 객실까지 이어지는 동선은 비가 오더라도 신발이 젖지 않도록 자갈과 나무를 이용했다. 깔끔하고 넓은 덱은 여러 사람이 오락 공간으로 이용해도 좋을 만큼 충분해 보인다. 바비큐 파티장 / 각 객실 베란다에 자리한 미니 탁자 한가한 시간 여유롭게 차 한잔 할 수 있는 장소이다. 하루 일과를 마친 현대인의 어깨는 피곤으로 늘어진다. 일과 사람에 치여 몸도 마음도 지친다. 최근 ‘힐링’이라는 단어가 일상용어처럼 쓰이는 것을 보면 현대인이 ‘치유’가 필요할 정도로 고단한 삶을 살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여가시간은 늘었을지 몰라도 이 시간을 편히 누릴 수 있는 여유는 더 줄어든 듯싶다. 여행은 이런 마음의 짐을 내려놓을 수 있는 시간이다. 짐을 내려놓고 싶은 사람은 남해의 시원한 해안도로를 누비며 곳곳에 펼쳐진 비경들을 감상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소박한 사람이 넉넉한 자연에서 베푸는 인심, 너그러운 대자연이 미미한 우리에게 베푸는 정취를 마음껏 누려보자. 펜션 옆으로 흐르는 작은 개천과 펜션 2층으로 올라갈 수 있는 외부 계단 펜션 입구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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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펜션】 집처럼 편안한 모던 스타일 펜션 '아비앙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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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과 소통하는 보성 툇마루 집
- 건축가는 보성 툇마루 집의 건축설계를 위해 처음 현장을 방문했을 때 이방인을 반기던 마을 어귀 정자를 기억한다. 나무가 선선한 그늘을 만들어주는 정자에 주민들 몇몇이 둘러앉아 한가로이 담소를 나누고 있었는데 그런 모습은 주택설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주민들이 어우러져 지내는 모습은 마을을 이루는 다른 집들과 신축 주택의 관계가 어떠해야 하는지 먼저 일러주었다. 한옥에서 양옥으로 넘어온 과도기의 집들은 검은색, 청색, 붉은색의 맞배지붕, 팔작지붕, 우진각지붕을이고 서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데 세월의 풍파를 겪으며 이지러진 지붕선마저도 어색하기보다 자연스러워 보이는 마을이다. 서로 어울려 있기 때문이다. 이런 마을에 어떤 식으로 짓든 새 집은 튀어 보이게 마련이다. 유타건축 김창균 건축가는 보성 툇마루 집을 주변과 어떻게 소통시켰는지 들여다보자. 정리 편집부 글 김창균사진 황효철 건축정보위치 전남 보성군 보성읍 원봉리건축형태 단층 경량 목구조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건폐율 20.28% 용적률 15.38%대지면적 797.0㎡(241.1평)연면적 121.6㎡(36.8평)지붕재 컬러강판(리얼 징크)외벽재 전벽돌, 스터코플렉스설계기간 6개월공사기간 4개월설계 ㈜유타건축사사무소 02-556-6903 www.utaa.co.kr시공 하우징플러스 1588-6017협력사 코담기술단 건축주는 건축가와 작업을 하고 싶은데 워낙 서울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현장이다 보니 상당히 조심스러워했다. 흔쾌히 작업해 보고 싶다고 말씀드렸고 미팅 일정을 잡아 건축주의 꿈과 집에 대한 생각을 들었다. 건축주는 시골 노부모님을 위한 단층 평지붕 콘크리트 건물을 원했다. 이유는 시골 마을에서 튀고 싶지 않고 옥상 덱 Deck에서 동네를 내려다보며 삼겹살 파티를 하길 원했기 때문이다. 기본 설계 미팅을 진행하면서 단열과 겨울철 적설량 그리고 주변 산세와 골목길 풍경과의 조화를 이유로 경사지붕을 추천했고 자연스럽게 철근콘크리트조에서 경골 목구조로 변경했다.앞으로 지을 보성 주택을 머릿속에서 여러 방향으로 그려보며 마을 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대부분 주택에 툇마루가 있었다. 처마가 햇빛을 조절해주는 툇마루는 그 규모는 작지만 주택의 열린 공간을 통해 사람들이 모이는 여유롭고 꽤 쓸모 있는 공간이었다. 건축주에게 우리 집도 당연히 툇마루를 포함해야 한다고 제안하고 설계에 반영했다. 주방/식당 앞 복도에서 본 실내. 중심부에 거실이 있고 거실 전후 덱이 옥외활동에 여유를 더한다. / 넓은 창으로 풍경을 끌어들인 거실. 지붕 선을 살린 이미테이션 서까래와 루버가 아늑한 기운을 전 달한다. / 오른쪽 현관으로 들어오면 이런 모습이 전개된다. 주방 가까이 맨 끝 부출입구로 장독대에 편리하게 닿는다. 차분함 속 역동적인 기류 부여하다단층 주택이기에 각 공간의 관계가 수평적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거실에 세 개의 축이 교차하도록 하고 중심 공간으로 설정했다. 첫 번째 축은 메인 현관에서 부출입구로 횡단하는 축이며 기능적인 통로의 역할을 담당한다. 두 번째 축은 앞마당에서 툇마루 그리고 뒷마당 덱까지 연속하는 축이다. 건물은 멈춰 있는 인공물이지만 이 공간을 통해 거주자는 외부 변화를 느끼게 되고 이를 통해 주변과 소통하게 된다. 마지막은 경사지붕으로 들어 올린 천장과 지붕 속 다락 공간을 연결하는 수직축으로 Semipublic 한 거실 공간을 완성함과 동시에 자연스럽게 환기가 이루어지도록 유도한다. 외벽 마감재로 적용한 전벽돌은 차분한 외관 분위기를 연출한다. 경골 목구조이지만 외부에서 보면 구조를 눈치챌 수 없다. 골목길 풍경과의 조화를 고려하고 무엇보다 10년 20년 뒤 자연스레 나이를 먹는 건물을 생각했을 때 벽돌이 가장 적격이라고 생각하고 이를 추천했다. 지붕은 내구성과 방수 등을 고려해 리얼 징크로 마감하고 목조주택에서 누수에 취약한 옥상 덱 부분은 3중 방수 처리했다. 다락방과 연결되는 옥상 덱은 건축주가 희망하던 원경을 담은 공간이 되었고 다락방 천장으로 구름과 별을 감상할 수 있다. 현관 위에 다락방을 드렸다. 천창으로 하늘이 내려앉았다 가는 곳. / 복도 위로 경사지붕을 활용해 다락을 드린 모습이 보인다. 거실과 일부 개방했다./6 안방에서 파우더룸과 복도를 바라본 모습. 보성 주택의 설계비와 감리비는 마당과 담장을 포함한 전체 시공 예산의 10% 정도인 2,500만 원 소요됐다. 순수 건축물 공사비는 평당 460만 원 정도이다. 보통의 경골 목조주택보다 조금 비싼 것은 전벽돌과 리얼 징크로 마감한 외장과 고급 알루미늄 슬라이딩 도어(필로브Filobe 시스템창호)를 설치한 까닭이다. 물론 설계 단계에서 건축주와 시공비 비교를 통해 의논하며 재료를 선택했다. 애초 높게 설치돼 있던 담장을 허물어 낮게 변경하고 농가임을 감안한 창고 동 그리고 현무암 판석으로 마감한 주차장 바닥과 장독대, 잔디 조경으로 총공사비는 조금 더 올라갔다. 집 지을 때 평당 공사비 산출을 많이 하는데 순수 건축비가 아닌 조경이나 담장 등의 공사비를 포함하는 것은 옳지 않다. 중정 느낌의 거실 후면 덱. 덱 재료로 쓴 레드 파인을 열처리한 루나우드는 습기에 강하고 고 급스러운 외관을 연출한다. 건물 우측 장독대 가 집과 조화롭다. / 건물 전면과 마당 그리고 이웃한 집들. 담장을 낮춰 외부와 소통을 꾀했다. 현관 좌측 방에도 시원스럽게 분합문을 달았다. / 옆마당으로 이어지는 부출입구가 있는 건물 우측 벽. 평면도 경골 목구조 시공 모습을 처음 본 주민들은 경골 목구조 방식을 궁금해했고 처음에는 "이게 집이 되겠어?"라는 질문을 종종 던졌다. 특히 단열을 미심쩍어 했는데 골조공사를 마친 후 단열재를 안팎으로 이중 시공한 걸 보고는 "이래서 문제없다고 장담을 하셨구먼"했다. 골조공사 이후는 외벽 마감재인 전벽돌이 화두였다. 목조주택 하면 보통 목재 혹은 시멘트 사이딩 마감을 상상한 모양인지 벽돌로 외벽을 치장하는 것을 보고 신기해했고 목조주택이 아니라 벽돌집이라 부르기 시작했다.완공이 다 된 지금은 목조주택도 벽돌 집도 아닌 서울 사람이 설계한 주택으로 부른다. 노부모님을 위해 서울에 사는 아들이 집을 지어준 것도 화제고 서울에 젊은 건축가가 설계한 것도 마을에 이야깃거리가 됐다.■ Before & After 1. 보성 주택은 어둡고 불편한 농가를 헐고 그 자리에 새로 지었다 . 2.골조 공사. 경량 목구조 공사를 본 주민들은 우려 반 신기함 반으로 지켜봤다. 이처럼 얇은 나무 뼈대로 집을 어떻게 올릴지가 주민들의 관심사였다. 1. 외부 구조용 합판 마감. 뼈대 사이와 합판 외부에도 단열 처리하는 것을 본 주민들은 목조주택을 이해하기 시작했으며 그제서야 안심하고 만족스러워했다. 2. 치장 벽돌로 마감, 완성한 주택이 마을에 안기듯 있다. 튀어 보이지 않도록 해 달라는 건축주의 요구가 잘 반영됐다. 벽과 지붕 재료가 이웃의 검은 기와와 조화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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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과 소통하는 보성 툇마루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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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단독주택】 가족의 다양한 개성을 담은 공간
- 집을 짓는 과정은 고민의 연속이다. 땅을 구매하면 집의 형태와 구조를 고민하고, 형태가 정해지면 내부를 어떻게 채울지 고민이다. 다행히 고민 끝에 찾은 결과가 좋으면 행복으로 귀결된다. 악조건에서 최적의 결과물을 도출해낸 집이 있다기에 대전으로 향했다.글과 사진 백홍기 ※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대전광역시 유성구 탑립동 대지면적 306.40㎡(92.84평)건축면적 131.50㎡(39.84평)연면적 192.01㎡(58.18평) 1층 102.65㎡(31.10평) 2층 89.36㎡(27.07평) 건폐율 42.92% 용적률 62.67%건축구조 경량 목구조용도 도시지역, 제1종일반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설계기간 3개월공사기간 4개월MATERIAL외부마감 지붕 - 1층 KMEW 컬러베스트, 알루미늄 징크 2층 KMEW 컬러베스트 외벽 - KMEW 사이딩, 이낙 스타일 , 라스코, 알루미늄 징크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벽지 내벽 - 2×12 구조재 노출, 친환경 벽지 바닥 - 복합 대리석 타일, 강화마루 창호 - 융기 베카드리움(독일식, 미국식) 욕실 - 포세린타일, 친환경 벽지 현관문 -Ykk 베나토단열재 지붕 - 크나우프 에코베트 R32 외벽 - 크나우프 에코베트 R21 내벽 - 크나우프 에코베트 R19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지재유경(志在有逕) 집을 지을 때 땅의 모양과 방향이 늘 일정하고 사방이 확 트이면 좋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늘 대지와 환경에 맞춰 집을 설계해야 한다. 여건이 좋다면 쉽게 해결되지만, 이런저런 상황이 맞지 않으면, 설계부터 난관에 부딪힌다. 이 집은 후자에 속한다. 1층 평면도 단지는 대전 시내와 가깝고 교육환경이 좋아 분양을 시작하면서 거의 끝났다. 주택이 하나둘 들어서 마을 모양새가 갖춰갔지만 유독 팔리지 않은 땅이 있으니 그곳이 바로 건축주가 집을 지은 땅이었다.양옆이 이웃집에 가려지고 어설픈 남서향이라 땅만 두고 보자면 옆집을 바라보며 살아갈 모양새다. 대지 앞의 공원은 보기엔 좋지만, 높은 레벨차로 공사를 방해하는 요소다. 공사도 어렵고 대지 위치도 그다지 좋지 않아 홀로 주인 없는 신세였다. 그 땅을 건축주가 매입했다. 인근 아파트에 살면서 자주 봐오던 지역이라 집만 잘 지으면 문제 될 게 없어서다. 건축주는 시공사와 머리를 맞대고 고민했다. 쉽지 않은 설계에 담당 팀장은 집의 이름을 지재유경으로 지었다. 거실은 조망과 실내를 밝히기 위한 창을 낸 부분을 제외하고 삼면에 책장을 설치했다. 구조재를 응용한 책장은 일관성으로 조용한 도서실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양옆과 앞이 다른 집으로 막혀 부지의 가치는 낮았어요. 건축주와 오랜 상담과 협의를 하면서 거실을 45°틀어 지형 핸디캡을 극복하고 채광과 조망권을 확보했죠. ‘두 개의 얼굴을 가진 하나의 집’으로 방향을 잡고 건축주와 고민하면서 문제점을 해결해나갔어요.” 책이 중심인 거실엔 TV를 설치하지 않았다. 가끔 영화를 감상하기 위해 프로젝트를 설치했다. 스크린은 거실 창 위에 달았다. 담당 윤 팀장은 주택설계는 건축주와의 끊임없는 대화와 이해에서 완성된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초안은 한 번의 수정만 거치고 완성했다. 설계에 따라 삼각형의 주택은 남서향으로 배치했다. 그래도 거실은 조망이 좋은 정남향의 공원을 바라본다. 기하학적인 삼각형의 형태는 북쪽의 진입로와 조망을 확보하고 외부 시선을 차단했다.“윤 팀장과 의논하면서 ㄱ이나 ㄴ 형태의 주택을 생각했어요. 그런데 윤 팀장의 과감한 디자인이 좋아 그걸로 결정했죠. 올해 2월 오픈 하우스에 많은 손님이 왔는데 다들 만족해했어요. 저도 기대 이상이고요.” 싱크대, 아일랜드 식탁. 조명 등 아내의 요구조건을 모두 담은 주방은 아내의 애정이 가득한 공간이다. 주방의 여유 공간에도 주방 분위기에 맞춰 책장을 설치했다. 재료의 변신!외형의 기대가 크면 내부도 궁금해지기 마련. 공간 분할은 어떻게 했는지 상상하며 내부로 들어선다. 현관을 지나 시야에 들어온 첫 느낌은 도서관이다. “아내가 아이들을 위해 북카페처럼 꾸미고 싶어 했어요. 책도 많아 책장 한 두 개로 해결하기도 어려웠고 공간 분위기를 맞추기도 쉽지 않았어요. 그래서 생각해낸 게 구조재를 이용한 책장이죠.”책장으로 이용한 구조재는 목구조의 스터드에 해당한다. 수직 하중을 지지하는 스터드는 일정한 간격으로 시공한다. 건축주는 구조체의 특징을 이해하고 형태를 이용해 새로운 모습을 생각해냈다. 등급이 높은 벽 구조체의 구조재를 이용해 스터드 간격을 좁히고 고급스럽게 꾸며 독특한 책장을 만든 것이다. 2층 천장까지 시원하게 열린 공간은 책들로 둘러싸여 조용하고 아늑한 느낌을 전한다. 북카페 스타일로 공간을 꾸며 거실을 넓게 하고, 아들의 취미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안방은 수면을 위한 최소 공간으로 계획했다. 안방 앞의 거문고를 연주하는 공간은 아들의 취미 공간이다. 볏짚으로 만든 벽지에 의해 취미 공간이 더욱 고풍스럽게 보인다. 1층에는 침실과 거실, 식당 외에 놀라운 이색적인 공간이 하나 더 있다. 안방 앞에 있는 거문고를 연주하는 공간이다. 음악을 전공한 부모의 권유로 거문고를 연주하는 아들의 취미 공간이다. 2층에는 건축주 왕성일(41) 씨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 있다. 피아노를 설치한 음악 방이다. 피아노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한쪽 벽 면 전체에 거울을 설치한 것과 천장을 피아노 형상으로 디자인해 드라마틱한 공간을 연출해서다. 2층 평면도 계단 창에서 쏟아진 햇빛이 계단을 비추며 현관 중문 앞까지 도달한 게 보인다. 계단을 올라 바라본 거실 풍경. 2층 복도 구조와 구성, 배치 등 하나부터 열까지 자신이 원하는 것으로 맞춘 주방은 아내 박세정(36) 씨의 애정으로 넘치는 공간이다. 기성 제품화된 아파트의 주방과는 다르다. 아파트는 남의 것에 맞춰 사는 기분이지만, 이곳은 본인에게 맞춘 공간이라 진정으로 ‘내 것’이라는 의미가 강해서다. 2층 가족실. 자녀가 책과 늘 가까이할 수 있도록 곳곳에 책장을 설치했다. 피아노방 아이방 봄에 입주해 여름을 지나고 있는 현재 가족은 새로운 공간에서 각자 만족한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집을 짓기로 할 때부터 좋아했던 건 아니다. 아파트의 편안한 생활과 편리한 공간에서 즉흥적인 결정으로 터전을 옮기게 되고, 앙상한 뼈대를 드러낸 공사현장의 허술함과 이해하기 어려운 공간은 아내의 이해를 구하기 어려웠다. 왜 이래야 하는지 불만도 컸다. 그러나 완공된 집의 새롭고 신선한 환경은 아내의 마음에서 봄날 눈의 흔적처럼 모든 불만을 지웠다.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화장실 조명은 적외선 온열 기능이 있는 제품이다. 겨울철 화장실을 따뜻하게 하고 습할 때 습기를 건조해 쾌적한 공간을 유지하는 데 좋다. 공간이 넓은 다락은 수납, 운동 등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한다. 일정한 간격으로 설치한 천창으로 은은한 빛이 공간을 채운다. 집을 커다란 그릇으로 비유하자면, 건축주 부부의 새 그릇에 앞으로 무엇이 채워질지 사뭇 궁금하다. 어쩌면 이미 다 채워졌을지도 모른다. 가족의 건강한 몸짓과 웃음으로 말이다. 진입로와 조망을 위해 삼각형으로 지은 집은 보는 각도에 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를 지녔다. 추가 [목조, 통나무주택] 가족의 다양한 개성을 담은 공간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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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단독주택】 가족의 다양한 개성을 담은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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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전원주택】 황토와 콘크리트의 조화, 건축주 행복을 담다
- 건축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환경에 따라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는 주택설계. 설계에서 정석이란 어떤 의미일까. 자유로운 변칙을 구사할 줄 알아야 진정한 건축설계가 완성되는 것은 아닐까! 글과 사진 백홍기 기자 HOUSE NOTE위치 세종시 장군면 금암리 건축구조 철근 콘크리트조 대지면적 448.00㎡(135.75평) 건축면적 122.10㎡(37.00평) 연면적 230.70㎡(69.91평) 1층 103.90㎡(31.48평) 2층 61.72㎡(18.70평) 지하 65.89㎡(19.97평) 외장재 현무암, 스타코, 황토벽돌 내장재 황토벽돌, 한지 벽지, 타일 지붕재 콘크리트, 비 노출 우레탄 방수 바닥재 강마루, 하지 장판 창호재 PVC 로이 컬러 복층 이중창호 지붕 단열재 하부 THK50 압출법 보온판, 상부 THK100 경질 우레탄폼 보온판 내·외 단열재 외단열 THK100 비드법 보온판 기타 단열재 바닥 THK120 경질 우레탄폼 보온판 설계 SUP 건축사사무소 044-863-5842 http://blog.naver.com/sup5842 거실과 현관을 연결하는 복도. 화사한 꽃 그림이 눈을 즐겁게 한다. 침실은 찜질방 효과를 위해 황토벽돌을 사용했다. 황토의 따뜻한 느낌을 살리고자 목재와 한지 벽지, 하지 장판을 적용했다 건축주 전인호 씨는 아내의 건강을 위해 전원생활을 계획했다. 적당한 부지를 찾아 오랫동안 헤맨 끝에 금강과 청벽산이 바라다보이는 최적의 장소를 찼았다. 그러나 445㎡(134평) 정사각형 대지에 넓은 마당을 확보하면서 중·고등학생 자녀 방 두 개와 안방, 서재를 들인 건물을 짓기엔 다소 부족했다. 여기에 앞뒤로 들어설 이웃을 생각해 조망도 확보해야 했다. 쉽지 않아 보였다. 해답은 설계에서 찾았다. 건물을 30도 꺾으면서 주방은 자연스럽게 거실과 분리됐다. 주방 좌측을 막아 수납공간을 확보했지만 복도가 만들어졌다. 이렇게 만들어진 복도엔 예쁜 그림을 붙여 화사한 공간으로 꾸몄다. 주방에서 복도로 통하는 문을 설치하고 야외로 통하는 넓은 창을 내 이동을 편리하게 했다. 설계는 현장에서 시작해야…“SUP 건축사에서 지은 ‘언덕 위의 바람 집’을 보고 설계를 의뢰했어요. 모던하면서 튼튼하고 단열이 잘 될 뿐 아니라 조망 계획도 좋아 마음에 들었죠.”건축주는 집을 지으면서 고려할 사항이 많았지만, 청벽산이 보이면서 넓은 마당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설계를 담당한 선상희 대표는 이를 고려해 건축주의 집터를 둘러봤다. 선 대표는 “설계에 들어가기 전에 대지를 살피고 주변 환경과 변화 과정을 예상해 최적의 조망 조건을 검토해야 한다"라고 말한다. 대지는 심한 경사와 이웃과 경계가 맞닿아 있고 도로 옆에 자리했다. 선 대표는 외부 소음과 거리를 두고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면서 조망과 넓은 마당을 확보하는데 노력했다. 우선 넓은 마당을 확보하기 위해 법면*으로 조성된 대지를 수직 옹벽으로 세우고 주택을 가로로 길게 배치했다. 2층 거실은 이 집에서 조망이 가장 뛰어난 장소다. 거실을 사이에 두고 아들과 딸의 방을 분리하고 남쪽에 큰 창을 내 조망을 확보했다. 집은 자연광을 충분히 받아들이면서 조망을 확보하기 위해 중간 부분을 살짝 꺾었다. 내부 공간 배치는 소음을 차단하고 프라이버시를 생각해, 도로와 인접한 부분에 거실을 두고 안쪽에 침실을 배치했다. 적절한 배치로 거실에선 앞마당을 지나 청벽산의 절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집 앞 빈터에 집을 짓게 돼도 조망은 충분하다. 안방이 위치한 부분은 마당 쪽으로 살짝 꺾이게 되면서 옆 대지의 법면으로 인한 습한 기운을 차단하고 조망을 확보하면서 조형성을 갖추게 됐다. 그리고 뒷마당까지 확보해 잡동사니를 깔끔하게 보관하는 공간이 만들어졌다.* 법면 자연적 또는 절토와 성토로 인해 토사 및 암반으로 이뤄진 경사면. 인공적인 재료로 만든 벽은 옹벽이라고 한다. 대비, 조화, 단절로 이룬 미美외벽은 황토벽돌 질감과 조화를 이루도록 콘크리트 구조체와 스타코, 목재를 이용했다. 도로변에서 보이는 진입부는 현무암을 사용해 다른 마감재와 조화를 두되 색상은 대비시켜 무게감을 주고, 동시에 매스의 분절된 느낌을 가지도록 의도했다.입면 형태는 간결하게 맞춰 평지붕을 선택하고 1, 2층 창문은 크기를 맞추고 재료로 분할된 느낌을 살렸다. 매스가 만나는 부분은 서로 엮여 잘 짜이고 정돈되도록 했다.집 내부는 외부와 차단되는 공간이면서 연결되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그래야 답답하지 않고 활기찬 기운이 돌기 때문이다. 예컨대 대부분의 주택에서 주방은 창이 작거나 아예 없어 일에만 집중하게 하는 공간으로 사용한다. 그러나 이 집은 설거지를 하면서 정원을 감상하게 했다. 덱과 연결해 여유도 담았다. 집 안 모든 곳엔 작은 북쪽 창과 남쪽에 큰 창을 두어 외부 환경을 집 안으로 끌어들이면서 통풍을 해결하고 에너지 절감도 이뤄냈다. 2층 자녀 방도 황토벽돌을 사용하고 한지 벽지로 마감했다. 인테리어는 각자 취향에 맞게 월넛 색과 흰색 가구를 이용해 분위기를 다르게 표현했다. 집입로와 거실 부분의 매스는 현무암을 사용해 다른 마감재와 조화를 이루면서 색상을 대비시켜 분절된 느낌을 담았다. 침실은 숙면을 유도하는 공간이라 건강한 생활환경을 고려해 황토벽돌을 사용했다. 침실 인테리어는 황토 분위기에 맞춰 목재와 한지 벽지를 이용해 따뜻한 분위기로 부부 침실을 꾸미고, 아이들 방은 각자 취향에 따라 월넛 색과 흰색 가구로 다르게 표현했다. 평지붕을 얹은 모던 스타일의 집은 콘크리트 구조에 침실 부분만 황토벽돌을 사용하고 스타코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주택의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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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전원주택】 황토와 콘크리트의 조화, 건축주 행복을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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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단독주택】
주변과 소통하는 개성 공간, 동백 허그하우스
- 집은 하나의 고등 생명체와 같다. 오장육부와 같은 집에는 내장기관과 같은 여러 기능과 사람에게 필요한 삶의 공간들이 공존한다. 이러한 것들 간의 관계, 놓인 위치, 모양이 합쳐져 집이라는 완성체가 생성된다. 또한, 고등 생명체는 아메바와 같은 하등 생명체와 달리 내부 구성이 긴밀하고 복잡하게 짜여 전체적인 조화로 존재를 유지한다. 개인 또는 가족들이 살아가는 주택은 고등 생명체처럼 유기적으로 결합된 하나의 독립된 세상이다. 이 안에 사람들 각자의 삶이 스며들어 안팎으로 여러 관계를 담게 된다. 글 생각나무파트너스 건축사사무소 이강수 건축가 www.thinktr.com사진 작가 노경 HOUSE NOTE대지위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중동지역지구 제1종일반주거지역, 제1종지구단위계획구역주요용도 단독주택대지면적 200.20㎡(60.67평)건축면적 85.50㎡(25.91평)연 면 적 125.28㎡(37.96평)건 폐 율 42.70%용 적 률 62.58 %규 모 지상 2층구 조 철근콘크리트조설계담당 이강수, 강주형, 이택호, 오진영조경설계 이한송조경시공 송군호건 축 주 이종원 코너를 돌면 하얀 재료의 물성을 따라 솔리드solid한 매스 외피가 매끈하게 뒤쪽 도로와 만나고, 2층 가벽과 프레임 그리고 가로 세로의 가는 창이 주목을 끈다. 소규모 주택을 위한 내부 공간들은 콤팩트한 조합을 요구한다. 외부는 앞뒤로 도로가 교차하는 대지 조건에서 건물의 한 면이 중심이 되어 방향성과 디자인의 정체성을 지배하지 않고, 동네의 다양한 사람과 환경에 대응해 모호함과 여러 표정을 부여했다. 허그 하우스는 주택단지 내에 통행이 빈번한 사거리가 집 앞뒤로 붙어있다. 두 사거리 코너를 건축적으로 정의하면, 다른 주택이 나열된 거리 풍경을 완성하고 주거 블록의 끝이자 시작인 대지의 정체성이다. 집은 안방, 거실 계단, 주방이 마당을 둘러싸 길가에 등 돌린 형태다. 이 공간들은 외부에 대해선 내부 공간을 보호하고, 내부에 대해선 앞마당을 제공한다. 남쪽 진입도로를 향해 채광 기능의 창을 배치했다. 그 앞에는 작은 텃밭의 테라스 공간이 열려있어, 물러나 있는 다이닝과 거실의 넓은 창과 함께 주택의 정면 모습을 연출한다. 북측 도로와 만나는 교차로에서 현관을 지나면, 흑색 벽돌로 장식한 또 다른 모습이 나타난다. 거친 질감의 흑색 벽돌은 2층 서재와 자녀 방, 지붕의 사선을 부각한다. 외관은 모서리 따라 배치된 내부 공간 관계로 형성하고, 백색 재료와 창, 가벽으로 주택 외관의 개성을 연출했다. 남쪽으로 열린 집은 매스가 도로 세 면 코너를 감싸 동서남북 입면이 여러 길과 만나 거리를 향해 다양한 표정을 짓는다. 이에 더해 동네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지형의 등고가 높아져 독특하고 인상적인 스카이라인이 주변과 조우한다. 침실보다 공용 공간에서 주로 생활하는 건축주를 위해 거실, 다이닝, 주방을 주택의 중심이 되도록 관계를 형성했다. 계단과 복층 공간은 거실과 수직으로 연계되어 중심 공간과 어우러진다. 안방, 거실, 다이닝, 주방은 외부를 향해 열려있고 서로 연결되어 보다 연속적이고 긴밀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한다. 이러한 소통관계는 위층 홀과 테라스까지 이어진다. 2층 계단참에 다다르면 2층 테라스로 향하는 또 하나의 계단과 2층 라운지와 연결되는 계단으로 갈라진다. 이는 외부에서 모서리 따라 돌아가는 동선을 내부에서 수직으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스토리를 제공한다. 2층 테라스는 차경을 위한 프레임이 있으며, 먼 산과 동네 모습을 가져온다. 1층의 다이닝 공간과 거실이 이어져 확장되고, 각각의 공간은 남쪽 테라스 마당과 직접 면한다. [Interview] 내부와 외부 공간의 소통을 강조한 디자인 추구생각나무파트너스 건축사사무소 이강수 소장 Q. 어떤 구조의 집을 주로 설계하나?일반적으로 철근 콘크리트구조 시스템의 주택설계 비중이 높지만, 목조와 경량 철골구조도 늘었다. Q. 설계할 때 가장 신경 쓰는 것은?크게 두 가지다. 건축주와 건축가 사이의 신뢰를 쌓는 일과 건축주 요구사항과 주택의 건축적 가치 사이에서 균형을 추구하는 것이다. 전자는 시작부터 완성까지 여러 주체를 마주하고 협의하는 과정에서 결과의 질을 높이기 위해 무엇보다 신뢰가 밑바탕 돼야 한다. 후자는 비전문가가 알 수 없고 드러나지 않는 가치들을 적용하면서 여러 조건과의 조율을 건축가로서 판단하는 일이다. 정서적이고 개념적인 가치를 다양하게 부여해 집이 온전한 삶의 터전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완성시키는 것이다. Q. 집이라는 공간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곳은 어디이며, 그 이유는?단독주택은 아파트와 다르게 외부 공간이라는 세상과 직접 맞닿아 내부에서 외부로, 혹은 외부에서 내부로 어떻게 만나고 이동하는가가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그러한 연계와 밀접한 거실, 다이닝 등의 공간과 함께 내부와 외부 사이의 전이 공간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Q. 본인이 설계한 집이 어떤 의미로 전해지길 바라는가?거창하게는 주택 설계를 통해 건축주 자신이나 가족이 자신들 삶의 스타일을 돌아보거나 원하는 바를 명확히 아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소박하게는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이 살아가는 집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는 집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Q. 감리는 어떻게 진행하고 있나?감리는 약 10회 방문 감리를 기준으로, 각 공정에서 시공사와 긴밀한 협의를 중요시한다. Q. 건축주가 설계 후의 고민이 시공사 선택이다. 건축주가 원하면 시공사를 추천해 줄 수 있나?건축주 요청 시 보통 복수의 시공사를 추천하고 객관적인 평가 의견을 전달한다.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스마트폰은 현재 무통장 입금 신청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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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과 소통하는 개성 공간, 동백 허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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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로 본 상가주택 짓기】Ⅱ. 수익성 극대화를 위한 건축 설계
- 수익형 상가주택은 주로 도시지역의 저층부에 상업시설을 배치하고 상층부에 임차 세대를 넣어서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초등학생의 꿈이 건물주인 시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만연한 현 상황에서 상가주택만큼 안정적이고 든든한 사업은 없다. 하지만 큰 예산을 투입하는 만큼 실패하지 않으려면 많은 부분을 주의 깊게 고려해야 한다. SUP건축사사무소에서 계획해 준공 후 성공적으로 임대까지 마친 수익형 상가주택의 사례를 살펴본다. 글 선상희 대표(SUP건축사사무소) 044-863-5842 http://blog.naver.com/sup5842 2편 수익성 극대화를 위한 건축설계 - 대지의 장점을 살린 배치계획 - 발코니를 활용한 평면계획 - 건물 가치를 높이는 입면계획 건축주 C씨 저는 가능한 적은 돈으로 건물을 짓고 싶습니다만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SUP건축사사무소 저희를 찾아오시는 건축주들 누구나 빠듯한 예산 때문에 고민합니다. 하지만 저렴하게 짓는 것에만 너무 치중할 경우 건축물의 매력이 떨어져 임차인을 구하기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당장 임대가 잘 되더라도 그 소문이 나기 시작하면 주변에 비슷한 건물이 우후죽순 지어져 짧게는 1~2년 만에도 공실률이 높은 지역으로 변모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따라서 당장의 원가절감보다 5년 내지 10년 후에도 건물을 임차하고 싶을 만큼 장기적으로 매력적인 건축물을 계획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는 건물의 재산 가치와도 직결됩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고가의 건설 비용을 들이라는 말씀은 아닙니다. 시공 비용과 건물의 가치가 비례해 무한정 올라가는 것은 아니므로 토지의 가치나 주변 건축물의 건축 수준 등을 고려해 합리적이고 적정한 예산 책정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적은 비용으로 높은 수준의 매력적인 건축물을 만들어내는 것이 디자인의 힘입니다. 거기서 설계사무소의 역량 차가 발생하는 것이지요. 건축주 C씨 그렇군요. 저는 건물 외장재로 노출콘크리트를 하고 싶은데 많이 비싼가요? SUP건축사사무소 고급 외장재를 내 건물에도 적용시키고 싶은데 건설 비용은 자꾸 올라가서 걱정이고… 이 부분도 많은 건축주가 겪는 딜레마입니다. ‘얼마부터가 비싼 자재다’라는 기준은 없지만 통상 현장에서 판단하는 기준으로 외장재를 분류해서 설명하겠습니다.다만 오해하지 말아야 할 점은 저가라고 나쁜 자재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물론 고급스러움은 덜하지만 그만큼 많이 사용돼 검증된 자재입니다. 그리고 같은 자재라도 저가부터 고가까지 다양한 가격의 제품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스타코도 저렴한 제품부터 내구성이 뛰어난 외산 제품까지 다양하고 치장벽돌도 한 장에 몇 백 원부터 천 원 이상인 제품까지 고루 있습니다. 선생님의 경우 부지 여건상 넓은 임대면적 확보가 중요한 상황이므로 허가면적 산정 시 인센티브가 있는 외단열 방식을 택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따라서 노출콘크리트보다 스타코 중에서 양질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건축주 C씨 알겠습니다. 그럼 이제 평면계획이네요. 어떤 점이 중요할까요? SUP건축사사무소 선생님의 사업부지는 정면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32미터 도로가 있고 후면으로 8미터 이면 도로와 접한 개방형 입지입니다. 그런데 주변 도로 현황을 보면 이면 도로와 주 도로 사이에 통행로가 없어 멀리 돌아가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부지 내에 이면 도로와 전면도로 사이로 건물 틈새가 아닌 걸어 다닐 만한 연결통로를 만드는 게 좋겠습니다. 통로가 생기면 폭이 아주 넓지 않더라도 동네 사람들은 다 알고 지름길로 다니게 되고 유동인구를 형성하게 됩니다. 연결통로에 창문과 출입문을 내면 자연스럽게 상가로의 진입이 유도돼 상가 임대 가치가 높아집니다. 사업 대지 주변 현황도 : 이면 도로 쪽 부지에서 32미터 도로 쪽으로 접근하려면 돌아가야 한다.· 건물 배치도 : 이면 도로와 주 도로를 연결하는 통로를 만들어 주변 인구의 동선을 유도했다. 건물 배치도 : 이면 도로와 주 도로를 연결하는 통로를 만들어 주변 인구의 동선을 유도했다. 그리고 선생님 대지는 용적률 150% 이하로 제한돼 있어 상가와 주인세대 면적을 확보하고 나면 임차 세대 세대당 분양면적이 작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 작은 면적을 쪼개 또 방과 거실을 만들다 보면 우리가 임대 타깃으로 설정했던 신혼부부가 들어오기에 불편하게 느낄 것 같습니다. 그래서 확장 발코니를 최대한 이용해 실제 전용면적은 작지만 실거주 면적은 넓도록 설계했습니다. 그 결과 큰 침실 두 개와 제 모양을 갖춘 주방 거실이 형성됐습니다. 인근 상가주택보다 훨씬 넉넉한 평수로 임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임차 세대 평면도 : 도면에 표기된 색칠된 부분이 발코니로 용적률 산정 시 제외되는 면적이다. 과감하게 2면 확장 발코니를 도입해 계획했으며, 이 결과 한 세대 기준 10평이었던 전용면적이 16평 규모로 확장돼 신혼부부가 임차하기에 매력적인 상품이 됐다. 결국 건축주는 주변 상가주택보다 훨씬 짜임새 있고 넓은 임차 세대를 갖게 되어 준공 직후 100% 임대가 완료되는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 주의 사항 : 지역마다 확장 발코니에 대한 법규 해석이 다를 수 있으므로 설계사무소와 상담하기 바란다.건축주 C씨 임차 세대가 참 마음에 듭니다. 그럼 저희가 살게 되는 꼭대기 층은 어떻게 설계됐나요? SUP건축사사무소 발코니를 통해 임차 세대에서 아꼈던 용적률을 주인세대에 활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마찬가지로 주인세대에도 2면 발코니를 확장합니다. 결과, 당초 희망하시던 평수보다 더 넓은 주택설계가 가능해졌습니다. 그리고 향후 자녀가 늘어났을 때를 대비해 17평 규모의 다락방을 추가 설치하고, 옥상 테라스를 다락방 앞마당처럼 연출하여 단독주택에서 느낄 수 있는 마당 개념을 도입했습니다. 자녀가 늘어도, 자녀가 장성해도 오래오래 행복하게 사실 수 있는 평생주택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주인세대 평면도 : 색칠된 부분은 발코니 면적으로 용적률 산정할 때 제외되는 부분이다. 임차 세대와 마찬가지로 2면 확장 발코니를 도입했으며, 22평이었던 주인세대가 실평수 32평이 되었다. 다락 평면도 : 17평 규모의 다락방을 계획해 주인세대 면적과 합산 총 49평의 실면적을 확보할 수 있었다. 확장 발코니를 이용해 넓어진 거실 건축주 C씨 평면은 제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마음에 듭니다. 그런데 이렇게 기능만 중시해서 예쁜 건물이 될 수 있을까요? SUP건축사사무소 좋은 말씀입니다. 아무래도 수익성 확보가 기본 요소이므로 전체적으로 조화롭고 아름다운 건축물을 만들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설계할 때 평면 따로 입면 따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 입체적으로 디자인합니다. 지붕은 다락방의 형태를 살렸고 건물 전체를 밝은 느낌으로 디자인했습니다. 기본 바탕은 스타코 백색을 적용했는데 포인트로 주황색을 넣는 것도 좋을듯합니다. 정면의 침실 창 하부는 거실 창 크기에 맞춰 다른 재료로 분리해주면 좀 더 정돈된 느낌이 들 것입니다. 중앙의 돌출부는 목재 사이딩으로 감싸 건물 전체에서 카페 분위기가 나도록 디자인했습니다. 17평 규모의 넓은 다락방. 자녀가 장성해도 충분히 사용 가능토록 계획했다 건축주 C씨 감사합니다. 대로변에서 제일 예쁜 건물이 될 것 같습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 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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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짓기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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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로 본 상가주택 짓기】Ⅱ. 수익성 극대화를 위한 건축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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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주택 짓기 ABC] 합리적인 계획으로 수익성 극대화
- 수익형 상가주택Ⅱ 합리적인 계획으로 수익성 극대화 수익형 상가주택은 주로 도시지역의 저층부에 상업시설을 배치하고 상층부에 임차세대를 넣어서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초등학생의 꿈이 건물주인 시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만연한 현 상황에서 상가주택만큼 안정적이고 든든한 사업은 없다. 하지만 큰 예산을 투입하는 만큼 실패하지 않으려면 많은 부분을 주의 깊게 고려해야 한다. SUP건축사사무소에서 계획해 준공 후 성공적으로 임대까지 마친 수익형 상가주택의 사례를 살펴본다. 글 선상희 대표(SUP건축사사무소) 044-863-5842 blog.naver.com/sup5842 목차 1. 성공 기획안 작성과 법규검토 - 성공적인 기획에 착수 - 기획의도 실현가능성 검토 2. 수익성 극대화를 위한 건축설계 - 대지의 장점을 살린 배치계획 - 발코니를 활용한 평면계획 - 건물가치를 높이는 입면계획 3. 성공적인 시공사 계약요령 - 제일 중요한 것은 꼼꼼한 설계도면 - 주요 자재는 계약 전 미리 지정하자 - 공사내역서와 하자보증증권 활용법 - 시공비 지급관련 TIP 건축주 C씨 : 저는 가능한 적은 돈으로 건물을 짓고 싶습니다만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SUP건축사사무소 : 저희를 찾아오시는 건축주들 누구나 빠듯한 예산 때문에 고민합니다. 하지만 저렴하게 짓는 것에만 너무 치중할 경우 건축물의 매력이 떨어져 임차인을 구하기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당장 임대가 잘 되더라도 그 소문이 나기 시작하면 주변에 비슷한 건물이 우후죽순 지어져 짧게는 1~2년 만에도 공실률이 높은 지역으로 변모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따라서 당장의 원가절감보다 5년 내지 10년 후에도 건물을 임차하고 싶을 만큼 장기적으로 매력적인 건축물을 계획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는 건물의 재산 가치와도 직결됩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고가의 건설비용을 들이라는 말씀은 아닙니다. 시공비용과 건물의 가치가 비례해 무한정 올라가는 것은 아니므로 토지의 가치나 주변 건축물의 건축 수준 등을 고려해 합리적이고 적정한 예산 책정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적은 비용으로 높은 수준의 매력적인 건축물을 만들어내는 것이 디자인의 힘입니다. 거기서 설계사무소의 역량 차가 발생하는 것이지요. 건축주 C씨 : 그렇군요. 저는 건물 외장재로 노출콘크리트를 하고 싶은데 많이 비싼가요? SUP건축사사무소 : 고급 외장재를 내 건물에도 적용시키고 싶은데 건설비용은 자꾸 올라가서 걱정이고… 이 부분도 많은 건축주가 겪는 딜레마입니다. ‘얼마부터가 비싼 자재다’라는 기준은 없지만 통상 현장에서 판단하는 기준으로 외장재를 분류해서 설명하겠습니다. 다만 오해하지 말아야 할 점은 저가라고 나쁜 자재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물론 고급스러움은 덜하지만 그만큼 많이 사용돼 검증된 자재입니다. 그리고 같은 자재라도 저가부터 고가까지 다양한 가격의 제품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스타코도 저렴한 제품부터 내구성이 뛰어난 외산제품까지 다양하고 치장벽돌도 한 장에 몇 백 원부터 천 원 이상인 제품까지 고루 있습니다. 선생님의 경우 부지 여건상 넓은 임대면적 확보가 중요한 상황이므로 허가면적 산정 시 인센티브가 있는 외단열 방식을 택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따라서 노출콘크리트보다 스타코 중에서 양질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건축주 C씨 : 알겠습니다. 그럼 이제 평면계획이네요. 어떤 점이 중요할까요? SUP건축사사무소 : 선생님의 사업부지는 정면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32미터 도로가 있고 후면으로 8미터 이면도로와 접한 개방형 입지입니다. 그런데 주변 도로 현황을 보면 이면도로와 주 도로 사이에 통행로가 없어 멀리 돌아가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부지 내에 이면도로와 전면도로 사이로 건물 틈새가 아닌 걸어다닐 만한 연결통로를 만드는 게 좋겠습니다. 통로가 생기면 폭이 아주 넓지 않더라도 동네 사람들은 다 알고 지름길로 다니게 되고 유동인구를 형성하게 됩니다. 연결통로에 창문과 출입문을 내면 자연스럽게 상가로의 진입이 유도돼 상가 임대가치가 높아집니다. · 사업 대지 주변 현황도 : 이면도로 쪽 부지에서 32미터 도로 쪽으로 접근하려면 돌아가야 한다.· 건물 배치도 : 이면도로와 주 도로를 연결하는 통로를 만들어 주변 인구의 동선을 유도했다. 그리고 선생님 대지는 용적률 150% 이하로 제한돼 있어 상가와 주인세대 면적을 확보하고 나면 임차세대 세대당 분양면적이 작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 작은 면적을 쪼개 또 방과 거실을 만들다 보면 우리가 임대 타깃으로 설정했던 신혼부부가 들어오기에 불편하게 느낄 것 같습니다. 그래서 확장 발코니를 최대한 이용해 실제 전용면적은 작지만 실 거주면적은 넓도록 설계했습니다. 그 결과 큰 침실 두 개와 제 모양을 갖춘 주방 거실이 형성됐습니다. 인근 상가주택보다 훨씬 넉넉한 평수로 임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임차세대 평면도 : 도면에 표기된 색칠된 부분이 발코니로 용적률 산정 시 제외되는 면적이다. 과감하게 2면 확장 발코니를 도입해 계획했으며, 이 결과 한 세대 기준 10평이었던 전용면적이 16평 규모로 확장돼 신혼부부가 임차하기에 매력적인 상품이 됐다. 결국 건축주는 주변 상가주택보다 훨씬 짜임새 있고 넓은 임차세대를 갖게 되어 준공 직후 100% 임대가 완료되는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 주의 사항 : 지역마다 확장 발코니에 대한 법규 해석이 다를 수 있으므로 설계사무소와 상담하기 바란다. 건축주 C씨 : 임차세대가 참 마음에 듭니다. 그럼 저희가 살게 되는 꼭대기 층은 어떻게 설계됐나요? SUP건축사사무소 : 발코니를 통해 임차세대에서 아꼈던 용적률을 주인세대에 활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마찬가지로 주인세대에도 2면 발코니를 확장합니다. 결과, 당초 희망하시던 평수보다 더 넓은 주택설계가 가능해졌습니다. 그리고 향후 자녀가 늘어났을 때를 대비해 17평 규모의 다락방을 추가 설치하고, 옥상 테라스를 다락방 앞마당처럼 연출하여 단독주택에서 느낄 수 있는 마당 개념을 도입했습니다. 자녀가 늘어도, 자녀가 장성해도 오래오래 행복하게 사실 수 있는 평생주택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주인세대 평면도 : 색칠된 부분은 발코니 면적으로 용적률 산정할 때 제외되는 부분이다. 임차세대와 마찬가지로 2면 확장 발코니를 도입했으며, 22평이었던 주인세대가 실평수 32평이 되었다.· 다락 평면도 : 17평 규모의 다락방을 계획해 주인세대 면적과 합산 총 49평의 실면적을 확보할 수 있었다.· 확장 발코니를 이용해 넓어진 거실· 17평 규모의 넓은 다락방, 자녀가 장성해도 충분히 사용 가능하도록 계획했다. 건축주 C씨 : 평면은 제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마음에 듭니다. 그런데 이렇게 기능만 중시해서 예쁜 건물이 될 수 있을까요? SUP건축사사무소 : 좋은 말씀입니다. 아무래도 수익성 확보가 기본 요소이므로 전체적으로 조화롭고 아름다운 건축물을 만들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설계할 때 평면 따로 입면 따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 입체적으로 디자인합니다. 지붕은 다락방의 형태를 살렸고 건물 전체를 밝은 느낌으로 디자인했습니다. 기본 바탕은 스타코 백색을 적용했는데 포인트로 주황색을 넣는 것도 좋을듯합니다. 정면의 침실 창 하부는 거실 창 크기에 맞춰 다른 재료로 분리해주면 좀더 정돈된 느낌이 들 것입니다. 중앙의 돌출부는 목재 사이딩으로 감싸 건물 전체에서 카페 분위기가 나도록 디자인했습니다. 건축주 C씨 : 감사합니다. 대로변에서 제일 예쁜 건물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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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주택 짓기 ABC] 합리적인 계획으로 수익성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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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집짓기 시작과 끝 7 ▶좋은 설계사와 시공사 찾는 방법은?
- 좋은 설계사와 시공사 찾는 방법은?평생에 한 번 짓는 집. 허투루 지을 수 없으니 건축주는 여기저기 정보를 찾아 헤맨다. 넘쳐나는 정보가운데 필요한 것만 추리면 되지만, 모든 정보가 도움이 되거나 정답이라 할 순 없다. 얄팍한 지식 또는 광고성으로 올리는 업체의 정보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어설픈 지식을 담아가 봐야 영업사원에게 홀려 어느 순간 계약서에 도장을 찍고 있을 것이다. 방대한 영역의 건축은 알면 알수록 오히려 점점 더 머리만 복잡해지니 건축주 스스로 미로 속에 빠지기도 한다. 그렇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전문가에게 믿고 맡기는 것이다. 자재와 시공 방법에 대해 공부할 게 아니라 좋은 회사를 선별해내는 안목을 기르는 게 오히려 더 중요하다.글 윤세상 (주)하우징팩토리 대표 1670-6840 www.housingfactory.co.kr상가주택과 단독주택은 사용 용도와 목적에 따라 공간 계획부터 공법까지 다르다. 특히, 단독주택 특성상 상가와 달리 좀 더 깊은 전문성을 요구한다. 단독주택은 콘크리트, 목조, 스틸, 황토 등 다양한 구조로 나뉘고 각 구조마다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동일한 설계를 적용할 수도 없다. 오랫동안 주택설계에 몸담아 왔더라도 다른 구조의 주택을 설계하려면 해당 건축구조에 대한 이해와 지식을 배워야 가능하다. 모든 분야에 전문가가 있듯, 건축사나 시공사도 전문 분야가 있는 이유다. 하물며, 비전문가가 1~2년 알아본다고 해서 주택을 100여 채 이상 지어본 전문가의 지식과 노하우를 뛰어넘을 순 없을 것이다. 그러니 전문가 따라잡기에 노력하는 것보다 어떻게 하면 그들과 함께 좋은 집을 지을 수 있을지 고민해보는 게 좋다.수많은 주택을 지었다고 해도 단독주택에 살아보지 않고 관심도 없는 건축가라면, 단독주택의 특성을 살리기란 어려울 것이다. 이런 부류의 건축가는 복제하듯 아파트 평면을 따라하거나, 주택의 기능보다 외관 디자인에 무게를 두어 시선을 끌기에 노력한다. 비용이 저렴하고 도면이 빨리 나온다고 좋아할 게 아니다.그러나 실력을 인정받는 설계사라고 해도 모든 건축주의 마음을 충족시키지는 못한다. 이는 건축주의 취향이 다르듯 설계사도 각자 선호하는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이다. 여러 설계사를 만나보고 건축주의 취향과 잘 맞는 설계사를 찾아야만 좋은 결과물을 기대할 수 있다. 설계가 완성되면 시공사는 설계도를 바탕으로 시공 능력과 비용에 맞춰 선택하면 된다. 설계와 시공을 의뢰할 땐 설계와 시공을 한 업체에서 진행하는 ‘일괄발주’와 설계와 시공을 건축주가 개별로 의뢰하는 ‘개별발주’로 나뉜다. 일괄발주와 개별발주의 장단점을 미리 파악해두고 선택할 문제다.설계와 시공을 함께 하는 ‘일괄발주’일괄발주의 가장 큰 장점은 비용 절감과 예산에 맞춰 집을 짓기가 쉽다는 것이다. 전체 소요되는 비용을 감안해 설계를 진행하기 때문이다. 예비건축주는 설계 과정에서 자재나 시공 방법 등 공사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컨설팅 받으면서 진행해 예산계획을 세우기에 좋다. 건축사와 시공사를 찾고 이것저것 접수하러 다니기 어려운 건축주라면 일괄로 처리할 수 있어 더 없이 편한 방법이다. 그런데 일괄발주는 설계를 진행하면서 신뢰에 균열이 생겨도 시공까지 마쳐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기존에 사용한 도면을 응용하거나 설계에 지불하는 비용이 적다보니 원하는 설계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높다. 건축주는 설계사무실과 시공사 간의 관계를 조율하는 역할도 필요하다. 일괄발주는 시공 중심의 건축이라 빠르고 비용을 절감하는 반면, 디자인적인 요소는 포기해야 한다.설계와 시공을 분리하는 ‘개별발주’개별발주는 설계 중심의 건축이라 설계하는 과정에 시간과 비용을 많이 투자한다. 규모와 소요시간, 감리비용에 따라 다르지만 단독주택 설계는 대략 1,000~5,000만 원이 든다. 기간은 설계를 의뢰하는 시점에서 도면이 완성되기까지 보통 1~3개월 정도 소요된다. 비용 부담이 있지만, 완성도 높은 설계와 적절한 감리는 그만한 가치가 있다. 설계에 투자한 시간과 비용만큼 공사하는 과정에서 추가 비용 발생이 적거나 하자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개별발주의 가장 큰 장점은 건축주가 원하는 최적의 설계도면을 찾는다는 것이다. 설계가 완성되면 여러 시공 업체를 통해 합리적인 견적을 제시한 곳을 선정하면 된다. 주의할 것은 투입 가능한 예산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예산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다면, 건축사는 보기 좋은 고급스런 자재를 적용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기준 금액이 높아져 추가 비용을 조달하거나 설계를 다시 진행해야 하는 일이 발생한다.설계와 시공 계약은 분리하자설계가 완성되지 않았는데 공사 금액을 예측하긴 어렵다. 처음부터 평당 시공 비용을 예상하고 공사를 계약해두면, 설계가 확정된 후에 추가 비용이 발생할 때 시공사와 마찰이 생기거나,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시공사에게 끌려가야 한다. 다른 시공사로 바꿔야 한다면, 먼저 계약한 업체와의 계약금을 포기해야 한다. 그래서 먼저 설계 계약을 하고 도면과 인허가를 마친 다음 도면을 바탕으로 견적과 예산에 맞춰 수정을 거친다. 공사 계약은 마지막에 하면 된다.일괄발주를 하더라도 설계비만 지불하고 설계를 진행한 뒤에 도면이 완성되면 상세 견적을 먼저 받아보고 시공 계약을 하는 게 현명한 방법이다.직영으로 시공하는 업체를 선정하자많은 업체들이 직영으로 공사를 진행한다며 공사를 수주한다. 그리곤 실행소장을 두고 공사비용의 80% 정도로 일괄 하청을 준다. 물론 문제가 발생했을 땐 회사가 책임지겠지만,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이 없는 곳이라면 실행소장은 공사금액을 최소화하기 위해 눈에 보이지 않는 전기, 설비, 단열 부분에서 비용을 줄여 완성도가 낮아질 수 있다. 또한, 본사가 관리를 잘 한다 하더라도 시공팀마다 시공하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마감에서 차이 날 수 있다. 이러한 시스템은 전적으로 현장소장 능력에 따라 완성도가 달라진다. 그런데 현장소장을 건축주가 선택할 수도 없다. 유일한 방법은 집을 처음부터 끝까지 회사가 책임져주는 회사를 선택하는 것이다.간혹 일부 업체에선 하청에 재하청으로 진행하는 곳도 있다. 가장 조심해야 할 업체이다. 이러한 업체는 자본금 여유가 없으면 해당 현장에 지급할 돈을 다른 곳으로 유용할 수 있기 때문에 마지막 마감공사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시공사를 선택할 때는 회사에서 직접 현장소장을 채용해 운영하는지 알아봐야 한다.자재는 본사에서 지급하는가 건축비용이 줄어든다면 건축주는 좋아할 것이다. 그런데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부분은 자재밖에 없다. 시공하는 작업팀이 자재를 직접 구매하는 곳이라면 공사비를 줄이기 위해 자재를 적게 사용하거나 저렴한 자재를 사용할 수 있다. 자재에서 비용을 줄인 만큼 집은 허술해지기 마련이다.자재를 본사에서 지급하면 시공팀은 자재를 아끼지 않고 설계에 명시된 데로 공사에 집중할 것이다. 소소한 부분은 시공팀에 맞기더라도 레미콘, 철근, 구조재 등 기본에 해당되는 부분은 본사에서 지급하는 곳이 좋다. 그래야 재료를 아끼지 않는 맛있는 요리가 나올 수 있다. 공사 계약 전에 자재 스펙을 정하자모든 자재 스펙을 다 정할 수 없다고 말하지만, 정확한 견적을 원하면 정해야 한다. 강화마루만 하더라도 회사마다 몇 만 원씩 차이나기 때문에 가능하면 제조회사까지 확정해줘야 한다. 그래야 공사를 진행하면서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공사를 진행하면서 제품을 변경하다 보면 몇 천만 원 추가되는 건 금방이다. 그래서 견적을 받을 때 제품명이 포함된 상세 견적을 받아 공사를 계약해야 한다. 애매한 공종은 별도로견적을 받을 때 인테리어 미팅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위생기구, 조명, 가구 등의 금액을 확정하기 어렵다. 이런 공종은 건축주가 직접 구매해도 되는 사항이기 때문에 견적 외 공사로 가는 것도 좋다. 공사를 진행하면서 건축주가 직접 소품을 구매해 현장에 납품하는 방식을 말한다. 실제 이런 방식은 많은 업체가 건축주의 취향을 다 맞추기 어렵기 때문에 선호하는 방식이다. 건축주도 견적을 받아보고 자신의 취향을 반영해야 할 곳이 있다면 직접 진행하는 것도 업체와 문제를 최소화하는 방법이다. 3D로 우리 집을 그려보자집을 설계하면서 평면도만 본다면 집이 어떻게 나올지 이해하기 어렵다. 시공 기술자도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니 건축주는 더 할 것이다. 그래서 설계 계약을 할 때 3D 작업을 포함하는 게 좋다. 만약 설계 비용이 저렴하고 입면과 평면만 제공하는 건축사라면 피하자. 건축에 대해 고민하지 않는 설계이다. 3D를 이용해 집 형태에 대한 건축주의 이해를 돕고 공간 활용을 어떻게 하는지 공사 전에 충분히 알고 있는 게 좋다. 대표는 어떤 사람인가!단독주택은 아파트와 달리 주문 주택이다. 하나의 주택을 짓는 것이다. 그래서 건축주와 궁합이 맞는 업체를 찾는 게 중요하다. 바쁘다면 일괄로 처리해주는 회사를 선택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건축주와 함께 소통하면서 일하는 회사를 찾아보자. 회사를 선택할 땐 직접 대표를 만나봐야 한다. 건축에 대한 대표의 생각과 신념을 들어보면 그 회사에 대해 알 수 있을 것이다. 한낱 집장사를 위한 사람인지 바른 집을 짓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인지를…….현장에서 발로 뛰는 대표와 사무실에 상주하는 대표는 건축 결과물에서 확연하게 차이 난다. 현장에서 발로 뛰는 대표는 모든 것을 책임지고 손익을 따지지 않고 최상의 결과를 보여주기 위해 잘못된 부분은 바로 수정해서 진행할 것이다. 만약 대표가 현장에 머물지 않는다면 직원은 일정을 맞추기 위해 사소한 문제는 덮어놓고 마무리 할지도 모른다. 또한 문제가 발생해도 직원들이 함부로 수정하지 못한다. 책임이 따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표가 현장에서 발 빠르게 대응하는 회사가 좀 더 좋은 결과물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이다.지금 이 순간에도 나의 집을 짓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건축주가 있을 것이다. 집을 짓기 위해 많은 정보를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올바른 설계와 시공사를 만나지 못한다면 시간만 허비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건축주가 진정 알아야 할 정보는 설계에 대한 이해와 필요성, 그리고 올바른 시공사를 알아보는 안목을 기르는 것이다.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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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집짓기 시작과 끝 7 ▶좋은 설계사와 시공사 찾는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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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 STYLE] 동백 허그 하우스 Hug House
- 동백 허그 하우스 Hug House 글 생각나무파트너스 건축사사무소 이강수 건축가 www.thinktr.com 사진 작가 노경 HOUSE NOTE 대지위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중동 지역지구 제1종일반주거지역, 제1종지구단위계획구역 주요용도 단독주택 대지면적 200.20㎡(60.67평) 건축면적 85.50㎡(25.91평) 연면적 125.28㎡(37.96평) 건폐율 42.70% 용적률 62.58 % 규모 지상 2층 구조 철근콘크리트조 설계담당 이강수, 강주형, 이택호, 오진영 조경설계 이한송 조경시공 송군호 건축주 이종원 집은 하나의 고등 생명체와 같다. 오장육부와 같은 집에는 내장기관과 같은 여러 기능과 사람에게 필요한 삶의 공간들이 공존한다. 이러한 것들 간의 관계, 놓인 위치, 모양이 합쳐져 집이라는 완성체가 생성된다. 또한, 고등 생명체는 아메바와 같은 하등 생명체와 달리 내부 구성이 긴밀하고 복잡하게 짜여 전체적인 조화로 존재를 유지한다. 개인 또는 가족들이 살아가는 주택은 고등 생명체처럼 유기적으로 결합된 하나의 독립된 세상이다. 이 안에 사람들 각자의 삶이 스며들어 안팎으로 여러 관계를 담게 된다. 허그 하우스는 주택단지 내에 통행이 빈번한 사거리가 집 앞뒤로 붙어있다. 두 사거리 코너를 건축적으로 정의하면, 다른 주택이 나열된 거리 풍경을 완성하고 주거 블록의 끝이자 시작인 대지의 정체성이다. 집은 안방, 거실 계단, 주방이 마당을 둘러싸 길가에 등 돌린 형태다. 이 공간들은 외부에 대해선 내부 공간을 보호하고, 내부에 대해선 앞마당을 제공한다. 외관은 모서리 따라 배치된 내부 공간 관계로 형성하고, 백색 재료와 창, 가벽으로 주택 외관의 개성을 연출했다. 남쪽으로 열린 집은 매스가 도로 세 면 코너를 감싸 동서남북 입면이 여러 길과 만나 거리를 향해 다양한 표정을 짓는다. 이에 더해 동네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지형의 등고가 높아져 독특하고 인상적인 스카이라인이 주변과 조우한다. 안방, 거실, 다이닝, 주방은 외부를 향해 열려있고 서로 연결되어 보다 연속적이고 긴밀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한다. 이러한 소통관계는 위층 홀과 테라스까지 이어진다. 코너를 돌면 하얀 재료의 물성을 따라 솔리드solid한 매스 외피가 매끈하게 뒤쪽 도로와 만나고, 2층 가벽과 프레임 그리고 가로 세로의 가는 창이 주목을 끈다. 소규모 주택을 위한 내부 공간들은 콤팩트한 조합을 요구한다. 외부는 앞뒤로 도로가 교차하는 대지 조건에서 건물의 한 면이 중심이 되어 방향성과 디자인의 정체성을 지배하지 않고, 동네의 다양한 사람과 환경에 대응해 모호함과 여러 표정을 부여했다. 남쪽 진입도로를 향해 채광 기능의 창을 배치했다. 그 앞에는 작은 텃밭의 테라스 공간이 열려있어, 물러나 있는 다이닝과 거실의 넓은 창과 함께 주택의 정면 모습을 연출한다. 북측 도로와 만나는 교차로에서 현관을 지나면, 흑색 벽돌로 장식한 또 다른 모습이 나타난다. 거친 질감의 흑색 벽돌은 2층 서재와 자녀 방, 지붕의 사선을 부각한다. 2층 테라스는 차경을 위한 프레임이 있으며, 먼 산과 동네 모습을 가져온다. 다이닝 공간과 거실이 이어져 확장하고, 각각 공간은 남쪽 테라스 마당과 직접 면한다. 침실보다 공용 공간에서 주로 생활하는 건축주를 위해 거실, 다이닝, 주방을 주택의 중심이 되도록 관계를 형성했다. 계단과 복층 공간은 거실과 수직으로 연계되어 중심 공간과 어우러진다. 2층 계단참에 다다르면 2층 테라스로 향하는 또 하나의 계단과 2층 라운지와 연결되는 계단으로 갈라진다. 이는 외부에서 모서리 따라 돌아가는 동선을 내부에서 수직으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스토리를 제공한다. 2층 내부는 자녀를 위한 침실과 유동적인 여러 용도의 서재 공간으로 구성되어 라운지와 연계된다. Q&A 생각나무 파트너스건축사사무소 이강수 소장 Q. 어떤 구조의 집을 주로 설계하나? 일반적으로 철근 콘크리트구조 시스템의 주택설계 비중이 높지만, 목조와 경량 철골구조도 늘었다. Q. 설계할 때 가장 신경 쓰는 것은? 크게 두 가지다. 건축주와 건축가 사이의 신뢰를 쌓는 일과 건축주 요구사항과 주택의 건축적 가치 사이에서 균형을 추구하는 것이다. 전자는 시작부터 완성까지 여러 주체를 마주하고 협의하는 과정에서 결과의 질을 높이기 위해 무엇보다 신뢰가 밑바탕 돼야 한다. 후자는 비전문가가 알 수 없고 드러나지 않는 가치들을 적용하면서 여러 조건과의 조율을 건축가로서 판단하는 일이다. 정서적이고 개념적인 가치를 다양하게 부여해 집이 온전한 삶의 터전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완성시키는 것이다. Q. 집이라는 공간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곳은 어디이며, 그 이유는? 단독주택은 아파트와 다르게 외부 공간이라는 세상과 직접 맞닿아 내부에서 외부로, 혹은 외부에서 내부로 어떻게 만나고 이동하는가가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그러한 연계와 밀접한 거실, 다이닝 등의 공간과 함께 내부와 외부 사이의 전이 공간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Q. 본인이 설계한 집이 어떤 의미로 전해지길 바라는가? 거창하게는 주택 설계를 통해 건축주 자신이나 가족이 자신들 삶의 스타일을 돌아보거나 원하는 바를 명확히 아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소박하게는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이 살아가는 집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는 집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Q. 감리는 어떻게 진행하고 있나? 감리는 약 10회 방문 감리를 기준으로, 각 공정에서 시공사와 긴밀한 협의를 중요시한다. Q. 건축주가 설계 후의 고민이 시공사 선택이다. 건축주가 원하면 시공사를 추천해 줄 수 있나? 건축주 요청 시 보통 복수의 시공사를 추천하고 객관적인 평가 의견을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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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 STYLE] 동백 허그 하우스 Hug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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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나의 작은 집 짓기 이야기 ⑥〈현직 건축사의 내 집 짓기〉
- 이번 호가 '나의 작은 집 짓기 이야기' 연재 마지막 순서이다. 연재를 시작하던 6개월 전이 바로 어제일 같은데 벌써 연재를 마치게 되었다니, 전광석화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겨본다. 글 이동헌010-3465-3264 이번 호는 그동안 연재했던 공간 계획과는 성격이 다른 채광, 환기, 단열, 방수 계획 부분에 대한 내용이다. 채광, 환기, 단열, 방수와 같은 기능이 간혹 소홀하게 다뤄지는 것을 보면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주택설계 일을 하다 보면 건축주로부터 형태와 재료에 대한 요구와 질문은 많지만, 채광?환기?방수?단열에 대해선 상대적으로 요구 사항이 많지 않다. 건축주가 생각하기에 이러한 기능은 당연히 건축 설계자가 알아서 계획에 반영해 줄 것이라 믿는 모양이다. 설사 건축 설계자가 그러한 기본적인 기능에 대해 알아서 잘 설계를 해준다 하더라도, 건축주는 설계 계획에서 어떻게 반영 됐는지 집고 넘어가야 한다. 그만큼 설계자로부터 충분한 설명을 들어야 하는 중요한 부분이다. 그러나 이런 기본적인 기능을 소홀하게 다뤄 문제가 발생한 주택을 우리 주변에서 너무나 쉽게 접할 수 있다. 건축 설계가 형태 지향적인 경향이 강하다 보니 채광, 환기와 같은 기본적인 기능이 순위에서 밀리는 것이다. 채광계획 겨울철 거실에 햇볕이 들어온 모습(입주 전 사진) ■ 일조, 채광 계획 필자의 집은 정남향이라 햇볕을 아침부터 해질녘까지 오랜 시간을 받을 수 있는 좋은 일조 조건을 갖고 있다. 이러한 조건을 최대한 살리고 남쪽 햇볕을 집 안에 들이는데 유리하도록, 주택 모양을 동서로 길게 계획했다. 가능한 모든 실이 햇볕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자 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아들 침실은 남향으로 배치하지 못했다. 대신 아침에 동쪽 햇볕이라도 느끼도록 동창을 만들었다. 햇볕은 실내를 밝게 해주고 겨울철엔 집을 따듯하게 해준다. 거기에 살균작용도 있어 햇볕이 잘 드는 실내는 여름철 장마에도 곰팡이가 생기지 않는다. 설계를 하면서 항상 생각하는 점 하나가 집은 가능하면 밝고 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햇볕이 집 안 구석구석을 환하게 오랫동안 비춰야 한다. 밝고 환한 집에 사는 사람이 어둡고 답답한 집에 사는 사람보다 밝고 긍정적인 기운을 얻는 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필자와 본인 가족에겐 긍정적 에너지를 주고 있음을 확신하며 살고 있다. 한겨울 아침에 일어나 제일 먼저 하는 일이 보일러를 끄는 것이다. 그럼에도 매월 가스요금은 아파트에서 생활할 때보다 조금 더 나온다. 아파트는 위아래, 양 옆으로 집들이 배치돼 외부의 찬 공기를 막아주기 때문에, 구조상 단독주택의 난방비가 더 많이 나올 수밖에 없다. 그나마 남쪽에 설치한 창문으로 하루 종일 햇볕이 들어 실내를 데워준 덕에 난방비용을 줄이는데 큰 효과를 보았다. 또한, 자연광이 환하고 밝게 집 안 곳곳을 비춰주니 그 안에서 생활 하는 사람의 마음까지도 따듯해진다. 환기 계획 다락 창문 사진 ■환기 계획 채광 계획이 겨울철 난방비와 밀접한 관계가 있듯이 환기 계획은 여름철 냉방비와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 실내에 바람이 잘 통하고 환기만 잘 되면, 실내 온도를 낮추고 쾌적한 환경을 유지해 에어컨 사용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집을 짓기 전에 현장을 찾아 바람이 부는 방향을 살펴보곤 했다. 나뭇잎을 날려 보내 바람의 방향을 알아보니 남에서 북쪽으로 불었다. 주된 바람 길을 남북으로 생각하고 환기 계획을 세웠다. 환기가 잘 되도록 단위 실내 공간에 2개 이상의 개구부를 냈다. 또한, 창문의 개구부 면적을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확보했다. 다락 창문은 환기 계획상 중요한 부분이다. 아래층의 더운 공기가 다락으로 모여 창문을 통해 원활히 빠져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락의 평균 층고가 1.8m 이내여야 하기 때문에 창문을 크게 하면, 그만큼 전체적인 층고가 낮아져 무작정 키울 수는 없었다. 생활에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다락의 층고를 계획한 뒤에 가능한 범위 내에서 창문을 크게 했다. 환기 계획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창문이 열리는 부분의 면적일 것이다. 일조, 채광을 위해 창문의 크기만 키우고, 개구부 면적을 확보하지 않으면 환기가 잘 되지 않는 건 너무나 당연하다. 결국 탁해지고 데워진 실내 공기는 에어컨을 이용해 개선할 수밖에 없다. 창문과 창문 개구부 크기 및 창문의 열리는 방식 등은 건물 외형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이 때문에 환기보다 디자인을 중요시하기도 한다. 실제 고급스런 건물에서 창문의 주된 역할인 환기는 제쳐두고 조망과 외형에 중점을 두고 계획한 것을 자주 본다. 그런 경우 자연 환기보다 기계 설비에 의존해야 하기 때문에 다시 한 번 생각해볼 문제이다. 우리나라는 봄부터 가을까지 자연 환기를 필요로 하는 기간이 꽤 길다. 환기 계획은 비용이 추가로 들지 않으면서 쾌적한 실내를 유지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열 반사 단열재 시공 사진 ■ 단열 계획 채광 계획은 겨울철 난방비, 환기 계획은 여름철 냉방비와 관련 있는 반면, 단열 계획은 사계절 냉?난방비와 관련 있다. 단열 처리가 잘될수록 외부 온도에 의한 영향을 덜 받는다. 외부 온도의 영향을 덜 받는다는 것은 그 만큼 냉?난방을 가동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고, 그에 따른 비용이 절감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주택의 단열 성능을 높이기 위해선 채광이나 환기 성능을 높이는 것과는 다르게 비용이 수반된다. 보통 좋은 단열재를 두껍게 사용하고, 단열 성능이 뛰어난 창호로 시공하기 때문이다. 필자의 집은 이보다 적은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방법을 적용했다. -외부 마감은 드라이비트로 시공 드라이비트는 단열과 외부 마감을 일체화한 외장 마감재이다. 외단열 공법이라 단열 성능도 좋지만, 외장 마감까지 해결하면서 가격도 매우 저렴하다. 도장 마감이라 다른 건식 마감에 비해 외부 오염이 빠르다는 게 단점이다.하지만 몇 년에 한 번씩 도장 해주면 오히려 집을 깨끗하게 유지한다고 볼 수 있다. -외벽 실내 측 벽면에 열 반사 단열재 시공 드라이비트 시공만으로 단열의 건축법 기준을 충족할 수는 있었지만, 외벽의 실내면에 단열 시공을 한 번 더 해,성능을 높이면서 겨울철 결로 방지 효과도 기대했다. 내부 단열재로 6mm 두께의 열 반사 단열재를 적용했다. 두께는 얇아도 단열 효과는 50mm 스티로폼을 대체할 정도라 열 반사 단열재를 실내 측에 적용함으로써 외기에 대응하는 단열 성능을 상당 부분 높일 수 있었다. 열 반사 단열재 공사비용에 약 150만 원이 추가됐지만 비용 이상의 효과를 얻어 만족감이 크다. 이 때문에 주택 설계를 의뢰하면 가능한 내단열과 외단열을 모두 적용하도록 권한다. -PVC 이중 창호 적용 가격이 저렴하면서 단열 기능이 뛰어나 PVC 이중 창호는 주택에서 가장 흔히 접할 수 있는 창호이다. 창틀이 PVC로 되어있고 창문이 이중으로 설치되므로 한겨울 추위에도 실내 측 창틀에 결로 현상이 좀처럼 발생하지 않는다.창문 유리도 이중으로 설치하기 때문에 유리 부분의 단열 성능도 매우 뛰어나다. 단창이면서도 깔끔한 모양의 시스템 창호에 비해 PVC 이중 창호가 디자인에서 아쉬운 점은 있지만, 기능만 따지면 결코 시스템 창호에 뒤떨어지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시멘트 보강블록 시공 사진 -시멘트 보강블록 구조체 시공 단열을 생각해 시멘트 보강블록 구조로 시공한 게 아니었다. 철근콘크리트 구조에 비해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이었다. 의도한 건 아니지만 직접 살아 보니 시멘트 보강 블록조가 철근콘크리트조에 비해 단열 성능이 뛰어남을 알게 됐다. 재료의 열 저항값은 큰 차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구조체의 앞면과 뒷면을 단열재로 막을 경우엔 상황이 많이 다른 듯싶다. 시멘트 보강 블록조의 앞면과 뒷면을 단열재로 막을 경우 시멘트 블록의 내부에 중공층이 형성돼 열 저항값이 콘크리트 구조체에 비해 높아지는 것 같다. 시멘트 블록 구조 자체가 철근콘크리트에 비해 경량이고 단열 효과까지 생겨 실내가 철근콘크리트조에 비해 쾌적하다. ■빗물 처리 계획 빗물 처리에 대해선 크게 두 가지에 주안점을 두고 계획 했다. 첫째는 방수 문제로 빗물이 실내로 침입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고, 둘째는 건물 외부 면에 쌓여있던 먼지가 빗물에 흘러내리면서 건물의 외벽을 오염시키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방수 계획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빗물이 창틀 주위로 스며들지 않게 한 것이다. 빗물이 외부 마감 안의 골조면을 타고 흐르다 창틀을 통해 실내로 물이 넘칠 수 있다. 이런 경우 외부 마감재를 뜯어내고 창틀 주위를 방수 작업해야 하는데 만만치 않다. 옥상의 두겁 부분이나 슬라브 바닥, 또는 옥상 바닥 드레인 주변의 방수 상태가 불량한 것은 간단하게 보완할 수 있다. 하지만 창틀은 어렵기 때문에 애초에 빗물이 새지 않도록 창틀 주위를 밀실하게 한 후 아스팔트 방수지로 방수처리 했다. 입주한지 2년 반 동안 큰 비도 여러 차례 왔지만, 빗물이 새어 들지 않았다. 두 번째 내용인 외벽 오염 문제도 빗물 처리와 관련해 중요한 부분일 것이다. 건물 외부 면에 먼지가 쌓여 있다 빗물과 함께 흘러내리면서 물때 자국이 생긴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드라이비트 건물의 경우 이러한 오염 자국이 석재나 조적 마감보다 더 심하게 표시난다. 건물 외부 오염의 주된 근원은 두겁 부분과 창대 부분이다. 경사지붕은 지붕 끝에 처마 홈통을 달기 때문에 지붕에 쌓여있던 먼지가 외벽을 타고 흐르는 일은 거의 없다. 두겁 부분과 창대 부분에 미세하게 쌓여있던 먼지들이 빗물에 쓸려 내려가면서 오염 자국을 만드는 게 대부분이다.두겁 부분과 창대 부분의 철판을 절곡해 끝 면을 벽면 보다 돌출시켜 빗물이 벽을 타고 흘러내리지 않도록 했다.그러나 아쉽게도 한 곳을 제대로 정리하지 못해 오염자국이 심하게 생겼다. 외벽면 오염 사진 위 사진에서 오염된 부위는 지붕의 샌드위치 패널 시공자가 경사지붕의 방향을 반대로 시공하면서 빗물이 흐르면서 생겼다. 현장에서 지붕틀을 해체하고 경사 방향을 바로 잡아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나름 어려운 여건 속에서 집을 지어 고생하던 상황이라 다시 시공하라는 말을 하지 못했다. 아쉬운 대로 전면에 물구멍을 내고 커버를 씌워 빗물 처리를 해보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않았다. 그 결과 빗물을 따라 흘러내린 물때 자국이 지금처럼 심하게 발생됐다. 건물 도장을 다시 할 때 오염 부분의 빗물 처리 계획을 다시 정리할까한다. 어쨌든 이러한 오염 자국이 빗물 처리를 잘못한 사례로서 좋은 본보기가 될 듯싶다. 집은 사람과 유사한 점이 많다. 사람과 집 모두 건강하고(구조), 성격(기능) 좋고, 멋(미)이 있음을 추구한다. 6회에 걸쳐 필자의 집을 이야기 하면서 주로 성격(기능)과 관련된 이야기를 했다. 주택 구조 부분과 미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주택설계에서 많은 시간을 기능과 관련된 계획에 할당해야 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합리적인 공간 배치 및 동선 연결, 사생활 보호, 조망, 채광, 환기, 단열, 빗물 처리 등 기본적인 기능들이 잘 해결될 때, 거주하는 사람도 쾌적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이다. 집을 짓고 이사와 살게 된지 2년 반이 지났지만, 지금도 늘 아침에 일어나 안방을 나서며 밝고 쾌적한 거실을 마주할 때마다, 집을 짓고 살고 있는 것에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된다. 밝고 환하고 쾌적한 공간은 아침마다 내게 긍정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힘을 북돋아 준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최소 비용으로 지은 집이지만, 기본적인 기능 부분에 있어선 많은 시간과 고민을 통해 계획했다. 그러한 기능을 실현하기 위해 특별히 금전적인 비용을 들이지는 않았지만, 생활하면서 느끼는 만족감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소중한 가치라 생각한다. 편한 집, 쾌적한 집에서의 삶은 지혜롭고 성격 좋은 배우자와 사는 것만큼 나에게 행복감을 느끼게 한다. ※ 이동헌 대표의 나의 작은 집 짓기 이야기 연재를 이번 호로 마칩니다. 지난 6개월간 연재해 준 이동헌 대표에게 본지 애독자를 대신해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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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나의 작은 집 짓기 이야기 ⑥〈현직 건축사의 내 집 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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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 집을, 論하다! - THEME 02. 현재 살고 있는 집, 이대로 좋은가?
- THEME 02. 현재 살고 있는 집, 이대로 좋은가? 집을 소유의 대상에서 사용의 대상으로 인정하는 한편, 집의 일부를 경제 활동이 가능한 용도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졌고, 그 변화의 중심에 단독주택이 있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다양성을 조화롭게 받아들이는 단독주택의 미래를 전망해 본다. Q. 다양해진 집의 스타일만큼 또 새로운 것이 있다면 집을 통해 인생을 설계한다는 점입니다. 집이 새로운 수입 창출처가 되고 인생 2막의 좋은 출발점이 될 수도 있겠죠. 바야흐로 집이 삶의 리모델링 기반이 되는 동시에 정신적, 물질적인 면에서 의미 있는 생산이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진화 중입니다. 집을 진짜 삶의 도구로 활용하고 있는 사례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김성우 현재 전원형 단독주택으로 목조주택을 설계 중인데, 정년으로 퇴임하신 그 건축주는 건축을 위해서 목조건축학교도 등록하고, 주택 관련 박람회도 다니고, 다양한 분들과 만나면서 집 짓는 것 자체를 인생의 새로운 도전으로 즐기고 계십니다. 물론 그 관심사만큼 건축가는 조금 힘들어 지지만요. 이재혁 의류회사에서 일하는 두 부부가 직장을 그만두고 중계동에 땅을 사서 주택 겸 카페로 사용하려는 설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1층은 남편의 카페로 사용하고 2층과 3층은 단독주택입니다. 1층 카페의 면적은 10평, 2, 3층 단독주택은 모두 합쳐서 16평 정도입니다. 4평 정도의 옥상도 마련해서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예산도 적고 규모도 작아서 많이 신경 쓰이는 설계입니다. 김동희 동백 영일주택 건축주는 집을 통해 가족의 삶이 바뀌고 있습니다. 집은 삶의 일부이자 자신들의 옷을 알맞게 잘 입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승전결이 명쾌하게 있는 영화나 소설이 재미있듯이 주택에서도 마냥 큰 규모와 무조건 좋은 재료만이 능사는 아닙니다. 기승전결이 잘 갖추어져서 춥고 더운 공간이 자유로워야 하고 공간의 크기도 다양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렇지 않다면 아파트와 같은 집합주택에서의 생활과 무엇이 다를까요? 또한 외부공간이 집과 잘 어울려서 작은 정원공간의 식재들이 집의 일부이자 건축주의 삶이 묻어서 같이 성장하는 배려도 절실히 필요합니다. 전성은 도심지 주택에 있어선 현재 단순 프로그램이 아닌 복합건물의 형식으로 다양하게 지어지고 있습니다. 주택+갤러리, 주택+상업공간, 주택+사무공간+상업공간 등 주택의 용도와 함께 이렇게 지어진 건축물들은 새로운 경제적 수입을 창출함으로써 또 다른 도심 주거유형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또한, 아파트 가격의 상승으로 고가의 단위 아파트 한 채의 가격으로 작은 건물을 지을 수 있게 되는 현실 세태는 이러한 새로운 주거유형의 확산을 예고한다고 봅니다. 김시원 한동안 아니 지금도 신도시 상가주택 부지의 인기는 하늘을 치솟고 있습니다. 최근 분양한 위례 신도시나 하남미사 강변도시 상가주택 부지의 경우 프리미엄이 수억 원을 호가하기도 하죠. 이는 판교나 광교의 상가주택이 성공하면서 기인한 것이라 생각되는데, 광교의 2가지 사례를 소개해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아는 지인분이 어느 날 광교에 상가주택 용지를 사셨고 제가 검토한 결과 괜찮은 땅이어서 저도 구입을 권유했었죠. 이분은 젊은 시절 영화사업도 하시고 최근까지도 관련 일을 하셨는데, 여동생분과 함께 이 땅을 사셔서 상가주택을 지으셨고 지하 1층과 지상 1층을 본인이 직접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식당을 하고 계십니다. 물론 초기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현재는 자리를 잡았어요. 이분이 처음 설계를 의뢰할 때 저에게 요구한 것은 주택 같지 않은 좋은 주택이었습니다. 이 말 안에는 두 가지 욕망이 다 숨어 있는 것이죠. 임대를 위해서는 주택의 특징을 잘 갖추고 있어야하고, 상가를 위해서도 그 나름의 모습이 필요했으니까요. 이분은 여기에 사시지는 않지만, 다른 집들보다 높은 전세금을 받고 있어요. 다가구 주택이지만, 복층형이나 중정 있는 주택 등 특색 있는 집들을 계획하고 반영한 결과입니다. 그 결과 주택도 임대할 수 있었고, 프랜차이즈 사업 또한 잘 되고 있습니다. 인생 2막을 시작하신 셈이죠. 아주 성공적으로... 또 한 분의 건축주는 위의 건물이 사용승인이 될 때쯤 찾아오신 그 근처 대지 소유주신데,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면서 설계를 의뢰했습니다. 이분은 수원지역에서 오랫동안 미용실을 여러 개 운영하시는 분으로 상가주택 1층과 지하를 미용실로 들이기 위해 사업적으로 접근하신 분이었습니다. 이분은 결국 이 집에 입주했는데, 사업적인 측면을 너무 강조한 결과 임대나 상가는 잘 되지만, 주거용 측면에서 디자인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처럼 상가주택은 신도시를 중심으로 새로운 주거유형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습니다. Q. 이제는 집에서 일하는 재택근무 형태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집을 짓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집 이상의 기능을 하는 복합 콤플렉스 하우스, 어떻게 설계하고 구성하는 게 좋을까요? 문영아 제가 만일 우리 집을 짓는다면 가변성 있는 구조를 활용해 홈오피스 기능을 접목하고 싶어요. 지하 공간이나 옥상 공간을 최대한 활용한 갤러리 또는 작업 공간 등을 구성하고 싶습니다. 서경화 아파트도 기존의 주거방식에 더해 필요할 때 사용 가능한 게스트하우스나 연회장, 개인 작업이나 동호회 활동이 가능한 스튜디오 등으로 계획되고 있잖아요. 단독주택에서도 주거는 철저히 보호받는 공간이되, 1층과 옥상 등 경제적 활동이 가능하거나 문화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스타일의 집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더불어 연령대도 경제적인 활동이 활발히 시작되는 20대부터 생겨나는 등 다양해지는 추세입니다. 이런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집도 복합적인 시도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죠. 재택근무나 거주인이 직접 운영하는 상업시설 등 경제활동이 가능하도록 공간 역시 그에 대응하는 페이스오프가 필요합니다. 더불어 집의 크기도 고민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여유가 있어 집을 짓는 일 이외에 나만의 집을 갖고 싶은 욕구로 집을 짓는 사례가 늘어나는 상황이므로 작지만 변화가 가능한 공간을 계획해야 합니다. 김동희 그때그때 다르겠지만, 그 기능성을 최대한 배려한 공간 배치가 필요하겠죠? 강주형 직주근접이 직주일체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1층에는 편의점, 2층에는 사무실, 3층에는 주거가 함께 있는 일본의 ‘The Share’ 사례도 이제 우리나라에서 충분히 가능합니다. 진정한 주상복합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아파트 내에서는 안방과 베란다 또는 드레스룸 한쪽에 서재 코너를 만들기도 하고 주방 옆에 스터디 공간을 구성하기도 했습니다. 주택에서는 출입구-욕실-주방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주거용 공간과 업무용 공간을 분리하되, 양쪽에서 공유할 수 있도록 평면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마당 또한 공유하면서도 동시에 바라보는 방향이 어긋나도 좋아요. 이재혁 복합 콤플렉스 하우스는 노후대책과 자신의 집을 동시에 해결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사업성에 집중하게 되면 결국 자기 집의 특징은 없어지고 수익성에만 목메게 되지 않을까요? 철저하게 자금계획을 세워야 과도한 투자로 인한 금전적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고, 자기 집을 짓는 의미도 살릴 수 있을 겁니다. 도심에서는 상대적으로 땅값의 비중이 높다 보니 땅의 가치를 최대한 활용하는 방향으로 계획하기 마련인데, 이때도 우선은 자신이 살 집과 자신이 사용할 공간을 위주로 설계하고 예산이나 공간이 조금 더 남는다면 그곳에 임대를 위한 공간을 마련해야 합니다. 김시원 제가 설계한 판교주택의 경우 지하층을 상당 부분 할애해 건축주의 사업을 위한 창고 및 사무공간을 만들었습니다. 물론 현재는 사무공간이 아이들 공부방이 되었더군요. 이처럼 집과 업무 공간, 혹은 주거와 취미 공간을 복합화하는 것은 앞으로도 많이 나타나는 현상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건축주의 요구나 대지 상황, 요구 면적 등에 따라 여러 제한사항이 있겠지만, 저는 이런 공간을 외부로 개방하는 구조로 디자인할 때 그 기능을 다 하면서 지역 커뮤니티에도 기여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김성우 여러 이유로 재택근무가 가능한 집이 필요한 사람들이 있겠지만,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우리나라의 환경 속에서는 그나마 직장과 집이 떨어져 있어야 최소한의 삶이 보장될 것 같기도 합니다. 결국, 일만 하는 집이 되지 않을까요? 만일 건축주가 꼭 필요해서 홈오피스형 주택설계를 의뢰한다면, 어떻게든 일하는 공간을 주거에서 떨어뜨려서 주거가 집의 중심이 되도록 하는 방법을 찾아주고 싶습니다. 홍재승 역사적으로 과거의 주거는 복합적인 공간으로서 기능합니다. 집 이상의 기능을 하는 복합 콤플렉스 하우스 개념은 어찌 보면 과거 건축물에서 쉽게 발견할 수가 있는 부분이죠. 아주 좋은 예로 마당이 있는데 각기 다른 기능을 한 공간에서 하는 곳이고, 다수의 기능이 모여 있는 콤플렉스(complex)보다 더 발전적인 공간 유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콤플렉스 하우스(Complex house)라는 개념보다 보다 'Diversification House'라는 개념으로 다변화하는 집으로 발전이 더 긍정적이고 삶의 행태에 더 적합하지 않을까 싶네요. 재택근무를 가능하게 한 네트워크의 발달은 내가 있는 곳이 행위의 중심이 되도록 만들고, 그 행위에 따라 공간 개념은 그때마다 달라질 수도 있거든요. 집뿐만 아니라 타 영역의 공간에서도 같은 맥락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핵심은 개인과 공동체의 경계에 있는 공간을 해석하는 것이죠. 이 공간 영역에서 다양한 형태의 공간들이 나올 것으로 생각합니다. Q. 집을 짓고 입주한 지 1~2년 정도 지났다면, 과연 건축주는 성공적인 집짓기였다고 평가할까요? 단독주택의 삶을 선택했던 사람들은 지금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요? 집을 지은 이후 건축주는 어떤 정보가 더 필요할까요? 예비 건축주를 위한 조언을 부탁합니다. 전성은 집을 짓고 입주한 지 1~2년 정도로는 성공적으로 집을 잘 지었는지 판단하기는 어려울 겁니다. 집을 짓는다는 것은 사실 미래를 예상하고 그림을 그리는 것이죠. 집을 지으면 예상보다 안 좋은 것도 발견하게 되고, 또 예상하지 못했던 즐거움을 발견하는 것이 집짓기입니다. 자신의 보편적인 삶이 특별해지는 것이 집짓기인데, 어떻게 1~2년 안에 그 성공 여부를 가늠할 수 있을까요. 제가 설계한 단독주택에 사시는 분들은 꽤 오랜 시간 계속 그 집에서 사시고 있기에 나름으로 성공적인 집짓기였다고 생각합니다. 홍재승 집을 지은 건축주는 일차적으로 물리적인 상태에 대해 평가하게 됩니다. 집을 짓는 건, 처음부터 끝까지 물리적인 행위잖아요. 진행하는 과정에서도 그렇고, 집을 짓고 난 이후에도 물리적인 상태에 대해 집중할 수밖에 없는 이유죠. 그런데 그 평가가 그 이상 논의될 수 있을 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질문 중에 ‘성공적인 집짓기’라는 말이 단순한 성과주의적인 표현으로 들리기는 하지만, 성공적으로 집을 지으려면, 물리적인 것 이상의 것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얘기입니다. 결국, 좋은 것을 만들게 한다는 것을 알게 될 겁니다. 그리고 좋은 집이 무엇인지 경험하게 되고, 대량 생산된 아파트 공간의 공간 경험에서와는 달리 다른 공간의 소양을 갖게 되겠죠. 집이란 그리고 결국엔 건축이란 사람의 삶이 담겼을 때, 제 모습을 온전히 드러내는 것이기에 집을 지은 이후 건축주가 필요한 것은 어떤 정보가 아니라 공간의 깊이와 가치는 사람의 온기로 이뤄진다는 것을 알고 가꿔 나가는 게 중요합니다. 제한된 여건 속에서도 건축가와 물리적인 것 이상을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예비 건축주가 많을수록 좋은 집이 많이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집은 완성품으로써 그 절대성을 갖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김시원 제가 설계하고 CM으로 시공까지 관여했던 프로젝트의 경우 건축주의 불만이 가장 컸던 시기는 입주 후 1년 정도였습니다. 낯선 공간에 사는데, 일부 하자도 발생해 불만이 많았던 것이죠. 하지만 이것을 해결한 2년 차부터는 너무 만족하고 이제 집에 적응하고 본인이 원하던 것이 어떻게 구현됐는지 혹은 그 이상 기능을 하는데 놀라면서 만족해하고 있다고 하시더군요. 이처럼 건축사의 노력과 생각은 시간이 걸려 나타나기도 하고, 건축주가 집에 적응하는 시간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고 집도 나이를 먹는다는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 즉 항상 유지관리에 힘을 쏟아야 한다는 것이죠. 이걸 예비 건축주는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집에 건축주 자신이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리듯이 집도 나이를 들어감에 따라 집주인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김성우 집을 짓는 과정에서 충분히 건축가와 소통했고, 그 집에 대해서 열정을 다했다면 짓고 나서도 어떻게 해 나가야 할지 자연스럽게 알게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느 건축가도 집을 완공하는 날까지만 설계 기간으로 보지는 않을 것입니다. 집을 설계하고 완공한 후에도 집에 대해서는 건축가와 상담해 나가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의사에게 수술만 잘 받았다고 끝나는 게 아닌 것처럼 말이죠. 그 이후에도 주기적으로 진료를 받고 치료받은 부분을 살펴가는 것이죠. 강주형 아파트에 10~20년을 살았어도 단독주택의 삶에 의외로 어렵지 않게 적응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성공적인 집짓기였다고 하기에는 무리겠지요. 아파트는 입주하면서 사용자 매뉴얼도 받고 공동관리도 받습니다. 그러나 단독주택은 그렇지 않지요. 그렇기에 집을 짓기 위해 계획할 때부터 짓는 동안에도 건축주는 집에 좀 더 가깝게 다가갈 필요가 있습니다. 상하 오수 배관의 매립 위치부터 마감재 종류까지 주요 관리 포인트도 알아두면 좋지만, 무엇보다도 필요한 건 내외장재를 비롯한 모든 부분에 주기적인 유지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에 대한 인식인 듯합니다. 문영아 제 건축주의 실제 에피소드를 하나 말씀드리면, 옥상 텃밭을 열심히 가꾸시다 보니 상추나 채소잎, 흙 등이 우수관을 막아 빗물이 범람하는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아파트는 관리를 따로 해주지만, 주택은 건축주가 직접 다 관리해야 하니 이러한 우수관 등의 위치를 잘 파악하고 한 번씩 낙엽 등에 막히지 않았는지 점검이 필요하죠. 그리고 혹시 외부 재료가 노출콘크리트나 스타코, 기타 단열재나 페인트 마감재, 목재 데크 등은 몇 년에 한 번 정도는 발수제 등을 발라준는 등 꼼꼼히 유지관리를 잘 하시는 것도 필요합니다. 김동희 단독주택에 살기 위한 삶의 체질개선이 우선 필요하겠죠. 때로는 작은 공간에도 적응해야 하고, 기존에 살던 아파트 공간보다 더 춥고 더 더울지 모르니 더 잘 견뎌내야 하는 적응력이 필요하겠죠. 즉 자연 친화적인 자연스러운 환경변화를 잘 받아들일 자세가 필요합니다. 이재혁 자신이 집을 지었을 때 꼭 갖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저마다 서로 다른 욕망으로 집을 지으려 할 겁니다. 가족들 사이에서도 원하는 것들이 다를 터이니, 한 가지 꼭 갖고 싶은 것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너무 추상적인 것 말고 구체적인 공간이나 기능을 생각해 두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있어야 비로소 자신의 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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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 집을, 論하다! - THEME 02. 현재 살고 있는 집, 이대로 좋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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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짓기의 시작과 끝 07
- HOUSE DOCTOR 집짓기의 시작과 끝 07 좋은 설계사와 시공사 찾는 방법은? 평생에 한 번 짓는 집. 허투루 지을 수 없으니 건축주는 여기저기 정보를 찾아 헤맨다. 넘쳐나는 정보가운데 필요한 것만 추리면 되지만, 모든 정보가 도움이 되거나 정답이라 할 순 없다. 얄팍한 지식 또는 광고성으로 올리는 업체의 정보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어설픈 지식을 담아가 봐야 영업사원에게 홀려 어느 순간 계약서에 도장을 찍고 있을 것이다. 방대한 영역의 건축은 알면 알수록 오히려 점점 더 머리만 복잡해지니 건축주 스스로 미로 속에 빠지기도 한다. 그렇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전문가에게 믿고 맡기는 것이다. 자재와 시공 방법에 대해 공부할 게 아니라 좋은 회사를 선별해내는 안목을 기르는 게 오히려 더 중요하다. 글과 사진 | 윤세상 (주)하우징팩토리 대표 | 연재 순서 | 01. 택지지구에서 집을 앉히기 좋은 위치는 어딜까? 02. 임야나 농지에 집을 지을 때 살펴봐야 할 것은? 03. 헌집을 허물고 새집을 짓고 싶은데 걸림돌은 뭐지? 04. 우리가족에게 적합한 공간의 크기는? 05. 디자인과 자재에 따라 금액이 다르다! 그럼 ‘평’단가의 의미는? 06. ‘평당 얼마’의 기준이 되는 본채공사, 그 범위와 실체는? 07. 좋은 설계사와 시공사 찾는 방법은? 08. 기능적인 주택을 바란다. “뭘 추가해야 되지?” 09. 부대 토목공사 비용, 얼마나 들까? 10. 조경공사는 어느 정도 해야 할까? 11. 집짓기 시작했다. 건축주가 할 일은? 12. 입주하고 이것만 관리해도 100년은 거뜬하다. 상가주택과 단독주택은 사용 용도와 목적에 따라 공간 계획부터 공법까지 다르다. 특히, 단독주택 특성상 상가와 달리 좀 더 깊은 전문성을 요구한다. 단독주택은 콘크리트, 목조, 스틸, 황토 등 다양한 구조로 나뉘고 각 구조마다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동일한 설계를 적용할 수도 없다. 오랫동안 주택설계에 몸담아 왔더라도 다른 구조의 주택을 설계하려면 해당 건축구조에 대한 이해와 지식을 배워야 가능하다. 모든 분야에 전문가가 있듯, 건축사나 시공사도 전문 분야가 있는 이유다. 하물며, 비전문가가 1~2년 알아본다고 해서 주택을 100여 채 이상 지어본 전문가의 지식과 노하우를 뛰어넘을 순 없을 것이다. 그러니 전문가 따라잡기에 노력하는 것보다 어떻게 하면 그들과 함께 좋은 집을 지을 수 있을지 고민해보는 게 좋다. 수많은 주택을 지었다고 해도 단독주택에 살아보지 않고 관심도 없는 건축가라면, 단독주택의 특성을 살리기란 어려울 것이다. 이런 부류의 건축가는 복제하듯 아파트 평면을 따라하거나, 주택의 기능보다 외관 디자인에 무게를 두어 시선을 끌기에 노력한다. 비용이 저렴하고 도면이 빨리 나온다고 좋아할 게 아니다. 그러나 실력을 인정받는 설계사라고 해도 모든 건축주의 마음을 충족시키지는 못한다. 이는 건축주의 취향이 다르듯 설계사도 각자 선호하는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이다. 여러 설계사를 만나보고 건축주의 취향과 잘 맞는 설계사를 찾아야만 좋은 결과물을 기대할 수 있다. 설계가 완성되면 시공사는 설계도를 바탕으로 시공 능력과 비용에 맞춰 선택하면 된다. 설계와 시공을 의뢰할 땐 설계와 시공을 한 업체에서 진행하는 ‘일괄발주’와 설계와 시공을 건축주가 개별로 의뢰하는 ‘개별발주’로 나뉜다. 일괄발주와 개별발주의 장단점을 미리 파악해두고 선택할 문제다. 설계와 시공을 함께 하는 ‘일괄발주’ 일괄발주의 가장 큰 장점은 비용 절감과 예산에 맞춰 집을 짓기가 쉽다는 것이다. 전체 소요되는 비용을 감안해 설계를 진행하기 때문이다. 예비건축주는 설계 과정에서 자재나 시공 방법 등 공사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컨설팅 받으면서 진행해 예산계획을 세우기에 좋다. 건축사와 시공사를 찾고 이것저것 접수하러 다니기 어려운 건축주라면 일괄로 처리할 수 있어 더 없이 편한 방법이다. 그런데 일괄발주는 설계를 진행하면서 신뢰에 균열이 생겨도 시공까지 마쳐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기존에 사용한 도면을 응용하거나 설계에 지불하는 비용이 적다보니 원하는 설계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높다. 건축주는 설계사무실과 시공사 간의 관계를 조율하는 역할도 필요하다. 일괄발주는 시공 중심의 건축이라 빠르고 비용을 절감하는 반면, 디자인적인 요소는 포기해야 한다. 설계와 시공을 분리하는 ‘개별발주’ 개별발주는 설계 중심의 건축이라 설계하는 과정에 시간과 비용을 많이 투자한다. 규모와 소요시간, 감리비용에 따라 다르지만 단독주택 설계는 대략 1,000~5,000만 원이 든다. 기간은 설계를 의뢰하는 시점에서 도면이 완성되기까지 보통 1~3개월 정도 소요된다. 비용 부담이 있지만, 완성도 높은 설계와 적절한 감리는 그만한 가치가 있다. 설계에 투자한 시간과 비용만큼 공사하는 과정에서 추가 비용 발생이 적거나 하자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개별발주의 가장 큰 장점은 건축주가 원하는 최적의 설계도면을 찾는다는 것이다. 설계가 완성되면 여러 시공 업체를 통해 합리적인 견적을 제시한 곳을 선정하면 된다. 주의할 것은 투입 가능한 예산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예산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다면, 건축사는 보기 좋은 고급스런 자재를 적용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기준 금액이 높아져 추가 비용을 조달하거나 설계를 다시 진행해야 하는 일이 발생한다. 설계와 시공 계약은 분리하자 설계가 완성되지 않았는데 공사 금액을 예측하긴 어렵다. 처음부터 평당 시공 비용을 예상하고 공사를 계약해두면, 설계가 확정된 후에 추가 비용이 발생할 때 시공사와 마찰이 생기거나,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시공사에게 끌려가야 한다. 다른 시공사로 바꿔야 한다면, 먼저 계약한 업체와의 계약금을 포기해야 한다. 그래서 먼저 설계 계약을 하고 도면과 인허가를 마친 다음 도면을 바탕으로 견적과 예산에 맞춰 수정을 거친다. 공사 계약은 마지막에 하면 된다. 일괄발주를 하더라도 설계비만 지불하고 설계를 진행한 뒤에 도면이 완성되면 상세 견적을 먼저 받아보고 시공 계약을 하는 게 현명한 방법이다. 직영으로 시공하는 업체를 선정하자 많은 업체들이 직영으로 공사를 진행한다며 공사를 수주한다. 그리곤 실행소장을 두고 공사비용의 80% 정도로 일괄 하청을 준다. 물론 문제가 발생했을 땐 회사가 책임지겠지만,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이 없는 곳이라면 실행소장은 공사금액을 최소화하기 위해 눈에 보이지 않는 전기, 설비, 단열 부분에서 비용을 줄여 완성도가 낮아질 수 있다. 또한, 본사가 관리를 잘 한다 하더라도 시공팀마다 시공하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마감에서 차이 날 수 있다. 이러한 시스템은 전적으로 현장소장 능력에 따라 완성도가 달라진다. 그런데 현장소장을 건축주가 선택할 수도 없다. 유일한 방법은 집을 처음부터 끝까지 회사가 책임져주는 회사를 선택하는 것이다. 간혹 일부 업체에선 하청에 재하청으로 진행하는 곳도 있다. 가장 조심해야 할 업체이다. 이러한 업체는 자본금 여유가 없으면 해당 현장에 지급할 돈을 다른 곳으로 유용할 수 있기 때문에 마지막 마감공사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시공사를 선택할 때는 회사에서 직접 현장소장을 채용해 운영하는지 알아봐야 한다. 자재는 본사에서 지급하는가 건축비용이 줄어든다면 건축주는 좋아할 것이다. 그런데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부분은 자재밖에 없다. 시공하는 작업팀이 자재를 직접 구매하는 곳이라면 공사비를 줄이기 위해 자재를 적게 사용하거나 저렴한 자재를 사용할 수 있다. 자재에서 비용을 줄인 만큼 집은 허술해지기 마련이다. 자재를 본사에서 지급하면 시공팀은 자재를 아끼지 않고 설계에 명시된 데로 공사에 집중할 것이다. 소소한 부분은 시공팀에 맞기더라도 레미콘, 철근, 구조재 등 기본에 해당되는 부분은 본사에서 지급하는 곳이 좋다. 그래야 재료를 아끼지 않는 맛있는 요리가 나올 수 있다. 공사 계약 전에 자재 스펙을 정하자 모든 자재 스펙을 다 정할 수 없다고 말하지만, 정확한 견적을 원하면 정해야 한다. 강화마루만 하더라도 회사마다 몇 만 원씩 차이나기 때문에 가능하면 제조회사까지 확정해줘야 한다. 그래야 공사를 진행하면서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공사를 진행하면서 제품을 변경하다 보면 몇 천만 원 추가되는 건 금방이다. 그래서 견적을 받을 때 제품명이 포함된 상세 견적을 받아 공사를 계약해야 한다. 애매한 공종은 별도로 견적을 받을 때 인테리어 미팅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위생기구, 조명, 가구 등의 금액을 확정하기 어렵다. 이런 공종은 건축주가 직접 구매해도 되는 사항이기 때문에 견적 외 공사로 가는 것도 좋다. 공사를 진행하면서 건축주가 직접 소품을 구매해 현장에 납품하는 방식을 말한다. 실제 이런 방식은 많은 업체가 건축주의 취향을 다 맞추기 어렵기 때문에 선호하는 방식이다. 건축주도 견적을 받아보고 자신의 취향을 반영해야 할 곳이 있다면 직접 진행하는 것도 업체와 문제를 최소화하는 방법이다. 3D로 우리 집을 그려보자 집을 설계하면서 평면도만 본다면 집이 어떻게 나올지 이해하기 어렵다. 시공 기술자도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니 건축주는 더 할 것이다. 그래서 설계 계약을 할 때 3D 작업을 포함하는 게 좋다. 만약 설계 비용이 저렴하고 입면과 평면만 제공하는 건축사라면 피하자. 건축에 대해 고민하지 않는 설계이다. 3D를 이용해 집 형태에 대한 건축주의 이해를 돕고 공간 활용을 어떻게 하는지 공사 전에 충분히 알고 있는 게 좋다. 대표는 어떤 사람인가! 단독주택은 아파트와 달리 주문 주택이다. 하나의 주택을 짓는 것이다. 그래서 건축주와 궁합이 맞는 업체를 찾는 게 중요하다. 바쁘다면 일괄로 처리해주는 회사를 선택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건축주와 함께 소통하면서 일하는 회사를 찾아보자. 회사를 선택할 땐 직접 대표를 만나봐야 한다. 건축에 대한 대표의 생각과 신념을 들어보면 그 회사에 대해 알 수 있을 것이다. 한낱 집장사를 위한 사람인지 바른 집을 짓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인지를……. 현장에서 발로 뛰는 대표와 사무실에 상주하는 대표와는 건축 결과물에서 확연하게 차이 난다. 현장에서 발로 뛰는 대표는 모든 것을 책임지고 손익을 따지지 않고 최상의 결과를 보여주기 위해 잘못된 부분은 바로 수정해서 진행할 것이다. 만약 대표가 현장에 머물지 않는다면 직원은 일정을 맞추기 위해 사소한 문제는 덮어놓고 마무리 할지도 모른다. 또한 문제가 발생해도 직원들이 함부로 수정하지 못한다. 책임이 따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표가 현장에서 발 빠르게 대응하는 회사가 좀 더 좋은 결과물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나의 집을 짓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건축주가 있을 것이다. 집을 짓기 위해 많은 정보를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올바른 설계와 시공사를 만나지 못한다면 시간만 허비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건축주가 진정 알아야 할 정보는 설계에 대한 이해와 필요성, 그리고 올바른 시공사를 알아보는 안목을 기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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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짓기의 시작과 끝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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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작은 집 짓기 이야기 ⑥ 방수, 일조, 단열 및 환기 계획
- 나의 작은 집 짓기 이야기 ⑥ 방수, 일조, 단열 및 환기 계획 이번 호가 '나의 작은 집 짓기 이야기' 연재 마지막 순서이다. 연재를 시작하던 6개월 전이 바로 어제일 같은데 벌써 연재를 마치게 되었다니, 전광석화의의미를 다시금 되새겨본다. 글 이동헌<운영건축사사무소 대표> <연재 순서> 1.부지 매입에서 계획까지 2.공사비용-1(부대비용, 골조공사비용, 전기 및 설비공사비용, 창호 및 잡철공사비용) 3.공사비용-2(바탕 및 내?외부 마감비용, 가구, 위생도기, 조명기구, 덱 공사비용) 4.외부 공간 및 조경 계획 5.실내 공간 계획 6.방수, 일조, 단열 및 환기 계획 이번 호는 그동안 연재했던 공간 계획과는 성격이 다른 채광, 환기, 단열, 방수 계획 부분에 대한 내용이다. 채광, 환기, 단열, 방수와 같은 기능이 간혹 소홀하게 다뤄지는 것을 보면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주택설계 일을 하다 보면 건축주로부터 형태와 재료에 대한 요구와 질문은 많지만, 채광?환기?방수?단열에 대해선 상대적으로 요구 사항이 많지 않다. 건축주가 생각하기에 이러한 기능은 당연히 건축 설계자가 알아서 계획에 반영해 줄 것이라 믿는 모양이다. 설사 건축 설계자가 그러한 기본적인 기능에 대해 알아서 잘 설계를 해준다 하더라도, 건축주는 설계 계획에서 어떻게 반영 됐는지 집고 넘어가야 한다. 그만큼 설계자로부터 충분한 설명을 들어야 하는 중요한 부분이다. 그러나 이런 기본적인 기능을 소홀하게 다뤄 문제가 발생한 주택을 우리 주변에서 너무나 쉽게 접할 수 있다. 건축 설계가 형태 지향적인 경향이 강하다 보니 채광, 환기와 같은 기본적인 기능이 순위에서 밀리는 것이다. ■ 일조, 채광 계획 필자의 집은 정남향이라 햇볕을 아침부터 해질녘까지 오랜 시간을 받을 수 있는 좋은 일조 조건을 갖고 있다. 이러한 조건을 최대한 살리고 남쪽 햇볕을 집 안에 들이는데 유리하도록, 주택 모양을 동서로 길게 계획했다. 가능한 모든 실이 햇볕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자 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아들 침실은 남향으로 배치하지 못했다. 대신 아침에 동쪽 햇볕이라도 느끼도록 동창을 만들었다. 채광계획 햇볕은 실내를 밝게 해주고 겨울철엔 집을 따듯하게 해준다. 거기에 살균작용도 있어 햇볕이 잘 드는 실내는 여름철 장마에도 곰팡이가 생기지 않는다. 설계를 하면서 항상 생각하는 점 하나가 집은 가능하면 밝고 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햇볕이 집 안 구석구석을 환하게 오랫동안 비춰야 한다. 밝고 환한 집에 사는 사람이 어둡고 답답한 집에 사는 사람보다 밝고 긍정적인 기운을 얻는 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필자와 본인 가족에겐 긍정적 에너지를 주고 있음을 확신하며 살고 있다. 겨울철 거실에 햇볕이 들어온 모습(입주 전 사진) 한겨울 아침에 일어나 제일 먼저 하는 일이 보일러를 끄는 것이다. 그럼에도 매월 가스요금은 아파트에서 생활할 때보다 조금 더 나온다. 아파트는 위아래, 양 옆으로 집들이 배치돼 외부의 찬 공기를 막아주기 때문에, 구조상 단독주택의 난방비가 더 많이 나올 수밖에 없다. 그나마 남쪽에 설치한 창문으로 하루 종일 햇볕이 들어 실내를 데워준 덕에 난방비용을 줄이는데 큰 효과를 보았다. 또한, 자연광이 환하고 밝게 집 안 곳곳을 비춰주니 그 안에서 생활 하는 사람의 마음까지도 따듯해진다. ■환기 계획 환기 계획 채광 계획이 겨울철 난방비와 밀접한 관계가 있듯이 환기 계획은 여름철 냉방비와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 실내에 바람이 잘 통하고 환기만 잘 되면, 실내 온도를 낮추고 쾌적한 환경을 유지해 에어컨 사용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집을 짓기 전에 현장을 찾아 바람이 부는 방향을 살펴보곤 했다. 나뭇잎을 날려 보내 바람의 방향을 알아보니 남에서 북쪽으로 불었다. 주된 바람 길을 남북으로 생각하고 환기 계획을 세웠다. 환기가 잘 되도록 단위 실내 공간에 2개 이상의 개구부를 냈다. 또한, 창문의 개구부 면적을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확보했다. 다락 창문 사진 다락 창문은 환기 계획상 중요한 부분이다. 아래층의 더운 공기가 다락으로 모여 창문을 통해 원활히 빠져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락의 평균 층고가 1.8m 이내여야 하기 때문에 창문을 크게 하면, 그만큼 전체적인 층고가 낮아져 무작정 키울 수는 없었다. 생활에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다락의 층고를 계획한 뒤에 가능한 범위 내에서 창문을 크게 했다. 환기 계획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창문이 열리는 부분의 면적일 것이다. 일조, 채광을 위해 창문의 크기만 키우고, 개구부 면적을 확보하지 않으면 환기가 잘 되지 않는 건 너무나 당연하다. 결국 탁해지고 데워진 실내 공기는 에어컨을 이용해 개선할 수밖에 없다. 창문과 창문 개구부 크기 및 창문의 열리는 방식 등은 건물 외형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이 때문에 환기보다 디자인을 중요시하기도 한다. 실제 고급스런 건물에서 창문의 주된 역할인 환기는 제쳐두고 조망과 외형에 중점을 두고 계획한 것을 자주 본다. 그런 경우 자연 환기보다 기계 설비에 의존해야 하기 때문에 다시 한 번 생각해볼 문제이다. 우리나라는 봄부터 가을까지 자연 환기를 필요로 하는 기간이 꽤 길다. 환기 계획은 비용이 추가로 들지 않으면서 쾌적한 실내를 유지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 단열 계획 채광 계획은 겨울철 난방비, 환기 계획은 여름철 냉방비와 관련 있는 반면, 단열 계획은 사계절 냉?난방비와 관련 있다. 단열 처리가 잘될수록 외부 온도에 의한 영향을 덜 받는다. 외부 온도의 영향을 덜 받는다는 것은 그 만큼 냉?난방을 가동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고, 그에 따른 비용이 절감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주택의 단열 성능을 높이기 위해선 채광이나 환기 성능을 높이는 것과는 다르게 비용이 수반된다. 보통 좋은 단열재를 두껍게 사용하고, 단열 성능이 뛰어난 창호로 시공하기 때문이다. 필자의 집은 이보다 적은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방법을 적용했다. -외부 마감은 드라이비트로 시공 드라이비트는 단열과 외부 마감을 일체화한 외장 마감재이다. 외단열 공법이라 단열 성능도 좋지만, 외장 마감까지 해결하면서 가격도 매우 저렴하다. 도장 마감이라 다른 건식 마감에 비해 외부 오염이 빠르다는 게 단점이다.하지만 몇 년에 한 번씩 도장 해주면 오히려 집을 깨끗하게 유지한다고 볼 수 있다. -외벽 실내 측 벽면에 열 반사 단열재 시공 열 반사 단열재 시공 사진 드라이비트 시공만으로 단열의 건축법 기준을 충족할 수는 있었지만, 외벽의 실내면에 단열 시공을 한 번 더 해,성능을 높이면서 겨울철 결로 방지 효과도 기대했다. 내부 단열재로 6mm 두께의 열 반사 단열재를 적용했다. 두께는 얇아도 단열 효과는 50mm 스티로폼을 대체할 정도라 열 반사 단열재를 실내 측에 적용함으로써 외기에 대응하는 단열 성능을 상당 부분 높일 수 있었다. 열 반사 단열재 공사비용에 약 150만 원이 추가됐지만 비용 이상의 효과를 얻어 만족감이 크다. 이 때문에 주택 설계를 의뢰하면 가능한 내단열과 외단열을 모두 적용하도록 권한다. -PVC 이중 창호 적용 가격이 저렴하면서 단열 기능이 뛰어나 PVC 이중 창호는 주택에서 가장 흔히 접할 수 있는 창호이다. 창틀이 PVC로 되어있고 창문이 이중으로 설치되므로 한겨울 추위에도 실내 측 창틀에 결로 현상이 좀처럼 발생하지 않는다.창문 유리도 이중으로 설치하기 때문에 유리 부분의 단열 성능도 매우 뛰어나다. 단창이면서도 깔끔한 모양의 시스템 창호에 비해 PVC 이중 창호가 디자인에서 아쉬운 점은 있지만, 기능만 따지면 결코 시스템 창호에 뒤떨어지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시멘트 보강블록 구조체 시공 시멘트 보강블록 시공 사진 단열을 생각해 시멘트 보강블록 구조로 시공한 게 아니었다. 철근콘크리트 구조에 비해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이었다. 의도한 건 아니지만 직접 살아 보니 시멘트 보강 블록조가 철근콘크리트조에 비해 단열 성능이 뛰어남을 알게 됐다. 재료의 열 저항값은 큰 차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구조체의 앞면과 뒷면을 단열재로 막을 경우엔 상황이 많이 다른 듯싶다. 시멘트 보강 블록조의 앞면과 뒷면을 단열재로 막을 경우 시멘트 블록의 내부에 중공층이 형성돼 열 저항값이 콘크리트 구조체에 비해 높아지는 것 같다. 시멘트 블록 구조 자체가 철근콘크리트에 비해 경량이고 단열 효과까지 생겨 실내가 철근콘크리트조에 비해 쾌적하다. ■빗물 처리 계획 빗물 처리에 대해선 크게 두 가지에 주안점을 두고 계획 했다. 첫째는 방수 문제로 빗물이 실내로 침입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고, 둘째는 건물 외부 면에 쌓여있던 먼지가 빗물에 흘러내리면서 건물의 외벽을 오염시키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방수 계획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빗물이 창틀 주위로 스며들지 않게 한 것이다. 빗물이 외부 마감 안의 골조면을 타고 흐르다 창틀을 통해 실내로 물이 넘칠 수 있다. 이런 경우 외부 마감재를 뜯어내고 창틀 주위를 방수 작업해야 하는데 만만치 않다. 옥상의 두겁 부분이나 슬라브 바닥, 또는 옥상 바닥 드레인 주변의 방수 상태가 불량한 것은 간단하게 보완할 수 있다. 하지만 창틀은 어렵기 때문에 애초에 빗물이 새지 않도록 창틀 주위를 밀실하게 한 후 아스팔트 방수지로 방수처리 했다. 입주한지 2년 반 동안 큰 비도 여러 차례 왔지만, 빗물이 새어 들지 않았다. 두 번째 내용인 외벽 오염 문제도 빗물 처리와 관련해 중요한 부분일 것이다. 건물 외부 면에 먼지가 쌓여 있다 빗물과 함께 흘러내리면서 물때 자국이 생긴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드라이비트 건물의 경우 이러한 오염 자국이 석재나 조적 마감보다 더 심하게 표시난다. 건물 외부 오염의 주된 근원은 두겁 부분과 창대 부분이다. 경사지붕은 지붕 끝에 처마 홈통을 달기 때문에 지붕에 쌓여있던 먼지가 외벽을 타고 흐르는 일은 거의 없다. 두겁 부분과 창대 부분에 미세하게 쌓여있던 먼지들이 빗물에 쓸려 내려가면서 오염 자국을 만드는 게 대부분이다.두겁 부분과 창대 부분의 철판을 절곡해 끝 면을 벽면 보다 돌출시켜 빗물이 벽을 타고 흘러내리지 않도록 했다.그러나 아쉽게도 한 곳을 제대로 정리하지 못해 오염자국이 심하게 생겼다. 외벽면 오염 사진 위 사진에서 오염된 부위는 지붕의 샌드위치 패널 시공자가 경사지붕의 방향을 반대로 시공하면서 빗물이 흐르면서 생겼다. 현장에서 지붕틀을 해체하고 경사 방향을 바로 잡아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나름 어려운 여건 속에서 집을 지어 고생하던 상황이라 다시 시공하라는 말을 하지 못했다. 아쉬운 대로 전면에 물구멍을 내고 커버를 씌워 빗물 처리를 해보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않았다. 그 결과 빗물을 따라 흘러내린 물때 자국이 지금처럼 심하게 발생됐다. 건물 도장을 다시 할 때 오염 부분의 빗물 처리 계획을 다시 정리할까한다. 어쨌든 이러한 오염 자국이 빗물 처리를 잘못한 사례로서 좋은 본보기가 될 듯싶다. 집은 사람과 유사한 점이 많다. 사람과 집 모두 건강하고(구조), 성격(기능) 좋고, 멋(미)이 있음을 추구한다. 6회에 걸쳐 필자의 집을 이야기 하면서 주로 성격(기능)과 관련된 이야기를 했다. 주택 구조 부분과 미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주택설계에서 많은 시간을 기능과 관련된 계획에 할당해야 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합리적인 공간 배치 및 동선 연결, 사생활 보호, 조망, 채광, 환기, 단열, 빗물 처리 등 기본적인 기능들이 잘 해결될 때, 거주하는 사람도 쾌적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이다. 집을 짓고 이사와 살게 된지 2년 반이 지났지만, 지금도 늘 아침에 일어나 안방을 나서며 밝고 쾌적한 거실을 마주할 때마다, 집을 짓고 살고 있는 것에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된다. 밝고 환하고 쾌적한 공간은 아침마다 내게 긍정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힘을 북돋아 준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최소 비용으로 지은 집이지만, 기본적인 기능 부분에 있어선 많은 시간과 고민을 통해 계획했다. 그러한 기능을 실현하기 위해 특별히 금전적인 비용을 들이지는 않았지만, 생활하면서 느끼는 만족감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소중한 가치라 생각한다. 편한 집, 쾌적한 집에서의 삶은 지혜롭고 성격 좋은 배우자와 사는 것만큼 나에게 행복감을 느끼게 한다. ※ 이동헌 대표의 나의 작은 집 짓기 이야기 연재를 이번 호로 마칩니다. 지난 6개월간 연재해 준 이동헌 대표에게 본지 애독자를 대신해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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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작은 집 짓기 이야기 ⑥ 방수, 일조, 단열 및 환기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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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5주년 특집 Ⅱ - 잘 지은 모던하우스 Best 10 - ⑨
- 건축주가 인천시 서구 경서동 청라지구에 지은 연면적 391.84㎡(118.53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이다. 방킬라이 원목, 스타코 플렉스, 화산석, 노출 콘크리트 패널 등 다양한 외장재를 적용했다. 입면은 어디가 전면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사면 모두 디자인이 빼어나다. 그 때문인지 인근에 건축을 계획 중인 사람들이 마치 청라지구 단독주택의 모델하우스인 양 들르곤 한다. 코원하우스에서 설계·시공한 이 주택은 LH공사에서 주관한 청라지구 단독주택 건축 설계 공모전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방킬라이 원목, 스타코플렉스, 화산석, 노출 콘크리트 패널 등 다양한 외장재를 적용한 입면은 어디가 전면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사면 모두 디자인이 빼어나다. 방킬라이, 내구성 우수한 친환경 천연 목재 청라지구는 어린이공원을 중심으로 바둑판처럼 조성한 단독주택용지다. 필지당 분양 면적은 300㎡(약 90평) 안팎이며, 지구단위계획상 건폐율 50% 이하, 용적률 80% 이하, 최고 층수 2층, 1필지당 2가구 이하를 적용받는 곳이다. 건축주는 한두 필지만으론 주택설계목적을 실현하기 어렵기에 역기역자로 연접한 세 필지를 사들여 두 필지에 주택을 앉히고 전면 우측 한 필지에 정원을 조성했다. 입면 디자인 콘셉트는 목재의 따뜻하고 자연스런 느낌, 그리고 포인트를 제외한 여타 부분의 심플함과 모던함이다. 전면과 좌측면에 방킬라이 원목을 적용하고, 우측면과 전면에 ‘나무로 된 물통에 시원한 빗방울이 떨어지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최근 친환경 인식이 높아지면서 인체에 해로운 방부목 대신 내구성이 우수한 천연 목재를 사용하는 추세인데, 그 중 하나가 동남아시아나 남미에서 들여오는 방킬라이 같은 천연 목재다. 마당으로 조망과 진출입을 고려해 배치한 거실과 주방/식당. 안팎으로 소통하는 공간 이 주택에선 먼저 조경과 건물이 조화를 이루는 통합 설계에 주목할 만하다. 각 면에서 진입이 양호하도록 배치한 두 개의 현관, 조망이 좋은 마당으로 배치한 거실과 주방/식당, 마당과 일직선상으로 둔 2층 발코니 등이다. 주택 규모에 맞는 최단 거리의 동선 계획, 공용 공간과 사적 공간의 분리 등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평면은 현관과 계단실을 기준으로 좌측에 단란 공간과 공용 공간을, 우측에 사적 공간을 배치한 구조다. 좌측 공간은 주택 규모에 걸맞게 오픈 천장 구조형 거실을 넓고 심플하게 계획하고, 그 좌측에 주방/식당을 배치한 형태이다. 각 실 간 프라이버시를 확보하고자 복도와 욕실, 중정 그리고 전실을 활용한 배치도 눈에 띈다. 건축정보 위치 인천시 서구 경서동 청라지구 지역지구 1종 일반주거지역, 2종 지구단위계획구역 건축면적 285.39㎡(86.33평) / 건폐율 49.54% 연면적 391.84㎡(118.53평) / 용적률 68.02% 1층 264.74㎡(80.10평), 2층 133.81㎡(40.48평) 건축형태 복층 경량 목조주택 외장재 방킬라이 원목, 스타코플렉스, 화산석, 노출 콘크리트 패널 지붕재 이중그림자 아스팔트 슁글 창호재 31㎜ 로이 삼중유리 시스템 창호 (독일식) 내장재 실크 벽지, 패브릭 벽지, 대리석, 타일, 스타일 월, 편백나무 바닥재 강마루, 폴리싱 타일 난방형태 지열 히트펌프 시스템 기타 태양광발전시스템 감리 태영건축사사무소 설계 및 건축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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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5주년 특집 Ⅱ - 잘 지은 모던하우스 Best 10 - 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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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재 이야기 III]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집터는 내가 원하던 아늑한 곳은 아니지만 북서쪽에는 백두대간인 덕유산이 버티고 양옆은 산 능선이 있어서 커다란 의미로 보면 좌청룡우백호左靑龍右白虎의 형상이고 무엇보다도 내 집터에서 보는 전경이 퍽도 싱그럽게 보인다. 특히 전망이 시원스러운데 후에 집을 짓고 대청마루에 큰 유리창을 설치했더니 집 구경을 오는 사람마다 집터가 좋다고 이구동성이다. 물론 겉치레인 줄 알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다. 글 황인찬우리가 집터 잡는 데 고려한 점이 몇 가지 있다. 우선 개발가능성이 없는 지역이다. 부동산에 대한 투자가치는 완전히 뒷전이었으니 지금 생각하면 참으로 어리석었다 싶다. 오로지 목적은 우리 식구가 자연의 품속에서 삶을 평안하게 영위할 수 있으면 그만이었으니……. 그래서인지 지금 우리가 사는 동네의 땅값은 5년 전과 거의 비슷하다.또 하나는 유명한 관광지를 피하고 싶었다. 고향집이 수백 년 동안 늘 그대로인 집에서 태어나고 성장해서였을까, 집이란 자주 옮겨 다니는 것이 아니란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다. 돈이 되면 팔고 언제든 떠나야 부자가 되는 것인데……. 그러니 늘 그렁그렁 살고 있나 보다.아들에게 시골 고향을 만들어 주어 어릴 적 추억이 도시라는 황량한 잿빛이 아니라 자연의 풍요로운 초록빛이게끔 하는 데 목적이 있었으니 다른 것은 전부 부차적인 문제에 불과했다.그렇다고 넉넉하게 돈을 들고 다니면서 집터를 찾을 수 없는 형편이니 결국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다닐 수밖에 없었다. 이미 서울 근처는 우리 같은 서민이 들이대기에는 너무 땅값이 올라버렸고 휴양지나 관광지 근처는 너무 복잡하고 상혼에 물들어 있어서 피하고 싶었다.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은 이런 요구조건에 부합하였다. 집터는 국립공원에서 100m 떨어진 논밭 사이에 위치해 있는데, 집 뒤가 바로 산이 아니라는 점이 흠이고 값이 저렴하다 보니 대도시와의 접근성이 좋지 않다는 것이 최대의 단점이다. 그런데 이 단점 때문에 우리 동네 전체는 전국 어디를 내놔도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청정성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서 생태적인 삶을 추구한 내 마음에 든다.이제 남의 집 짓는 목수일은 일단 잠시 중단하고 본격적으로 내 집을 짓는 일에 몸과 마음을 다 바치리라! 지금 돌이켜 생각하면 나는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세간의 말을 그대로 실천한 장본인이 아니었나 생각된다.남의 집을 지을 때 목수일은 나무를 다듬고 집을 세우는 것으로 끝난다. 우리는 거의 이 일만 하고 다음 단계의 지붕공사, 미장, 설비, 조경 등은 모두 다른 업자들이 하기 때문에 잘 모른다. 다음에 다시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꺼내겠지만 상량식을 하고 서까래와 개판을 까는 일은 살림집 공정의 1/3 정도에 불과하다는 것을 그 때는 미처 몰랐던 것이다.2003년 7월에 부지를 구입하고 9월에 나무를 주문한 나는 입주 일을 2004년 5월로 잡았다. 이론상으로는 1년 안에 충분히 가능한 일이었기 때문에……. 하지만 우리는 입주를 예상치보다 1년 지난 2005년 5월에 간신히 했으니, 그래서 3년 동안 집을 지은 이야기에는 그럴만한 사연이 있었던 것이다. 물론 입주하고 나서도 문도 더 짜야 했고 싱크대 등을 직접 제작했을 뿐 아니라 2006년에는 굴뚝쌓기 등을 했으니 만 3년이 아니라 아직도 마무리를 못하고 그냥저냥 지내고 있는 미완성의 집이다.나무 사는 이야기는 다음 이야기에서 자세히 하기로 하고 이번에는 잠시 농지를 집터(대지)로 바꾸는 과정을 늘어놓겠다. 이미 다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농지는 절대농지와 관리지역(준농지)이 있는데 관리지역이 아니면 집을 지을 수 없다. 현지 농업인들은 어떤 방법으로 하는지 몰라도 절대농지에도 집을 짓던데……. 우리같이 외지인들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래서 집터를 구입할 때는 집을 지을 수 있는 관리지역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농지를 대지로 바꾸는 농지전용 절차는 생각보다 훨씬 까다롭다. 나 같은 경우는 현장에서 매일 일하는 주된 일꾼이고 나무 치목(다듬기)이 모두 나의 몫이라 복잡한 농지전용 서류 절차를 직접 한다는 것이 번거롭고 행정에 문외한이기에 건축 설계사무소에 대행을 의뢰했다. 거의 한 달 이상 소요되는 이 행정절차를 직접 하게 되면 그만큼 일을 추진해 나갈 수 없으니 울며 겨자 먹기로 돈을 들여 선택한 것이다. 예상보다 많은 비용이 들어갔다. 117.1㎡(35.5평)의 집을 짓는데 관리지역에는 건폐율이 40%라서 최소한 330.0㎡(100평)을 대지로 전환해야 한다. 99.0㎡(30평) 이하로 지을 경우 농어촌주택으로 인정돼 농지전용비가 면제되는데……. 여러 방면으로 알아본 결과 농어촌주택으로 선정 받는 절차도 외지인에게는 하늘의 별 따기이고 혹시라도 도시에 집이 한 채라도 있는 사람에게는 전혀 혜택이 없다.집사람과 심사숙고한 끝에 눈물을 머금고 농어촌주택을 포기하고 더 멋진 집을 짓기 위해서 117.1㎡(35.5평)을 선택하니 363.0㎡(110평)에 대한 취득세 등이 370여 만 원이 들었다. 측량비용도 도로부지를 확보해야 하기에 5필지에 73만원이 들어갔고, 토목설계비용(설계사 대행비용)도 150만 원. 다행히 주택 198.0㎡(60평) 이하는 신고사항이라서 집에 대한 설계도가 없어도 됐다. 만일 설계도가 있어야 한다면 평당 8만 원 그래서 400여 만 원이 더 들어갈 뻔 했는데……. 그런데 요즘은 건축법이 또 바뀌어서 주택설계비를 내야 한다는데 매우 형식적이다. 건축주가 평면도를 그려주면 그것을 설계사가 베껴서 제출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행정편의주의이고 전관예우적인 발상이다. 이 부분은 다시 이야기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아무튼 600여 만 원이라는 거금이 건축허가에만 들어갔다.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처럼 돈이 들어간다. 시작하자마자 이러니 집 짓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절실하게 체험했다. 내 집을 내 땅에 직접 지으려는데 집터 준비 과정에서 이처럼 목돈이 한꺼번에 들어갈지 전혀 생각지도 못한 비용이었다. 흔히들 평당 건축비가 얼마 들어갔느냐고 물어보신다. 만약 집 자체에 대해서 3.3㎡(1평)당 300 정도였다면 그 준비하는 과정까지 합하면 최소한 추가 50만 원은 더 생각해야 한다. 그러니 전체적으로 건축비는 최초에 예상했던 것보다 50%는 더 들어간다고 봐야 할 것 같다. 대지형질변경이 최종적으로 승인나려면 한 달 이상 소요된다. 그 후에 집터 닦기를 해야지 만일 허가 나기 전에 미리 했다가는 벌금을 낼 뿐 아니라 원상복귀 명령이 떨어진다. 아무리 자기 집을 자기 땅에 짓는다고 해도 건축법을 어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형질변경은 신청은 2004년 1월 3일에 이루어졌고 허가는 한 달 후에 떨어졌다!田<다음 호에 계속>글쓴이 황인찬 님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하늘재'로 더 유명합니다. 인터넷 블로그 '하늘재' (http://kr.blog.yahoo.com/hanuljae)를 통해 집 짓는 방법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고재 가구 짜는 일도 왕성하게 하며 직접 주문을 받아 다양한 가구를 만들어 제공합니다. 농학과 철학 전공으로 두 차례 대학교를 다니고 철학박사 과정까지 밟으며 학문에만 경지를 넓혀온 그였지만 전혀 다른 세계인 한옥 목수로 전향해 현재의 삶에 대만족하며, 덕유산자락 개량한옥에서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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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재 이야기 III]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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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군 귀농·귀촌인 건축설계비 30% 지원
- 전남 함평군이 민·관 협력을 통해 귀농·귀촌인 맞춤형 주택설계를 지원한다. 함평군은 함평건축사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으로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세대가 주택을 신축하는 경우 건축 설계비의 30%를 지원한다. 인구유입을 위한 귀농·귀촌인의 주택 건축 부담을 덜기 위한 것으로, 이달부터 함평 이외 지역(도시)에서 군으로 전입한 세대 중 주택 신축하는 자를 대상으로 건축 설계비 30% 지원, 설계 상담, 건축허가 기간 단축, 현장 기술지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원대상은 함평을 제외한 도시지역에서 1년 이상 주민등록이 되어 있다가 군으로 귀농·귀촌한 세대다. 다만 학생, 군인 등 일시 이주자와 개발행위·농지전용·산지전용 등의 부대비용은 이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군은 지역 인구유입을 위한 이번 민·관 협약이 함평으로의 귀농·귀촌을 촉진하는 등 귀농·귀촌인의 지역사회 조기 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의 함평군 061-320-3114 www.hampyeong.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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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군 귀농·귀촌인 건축설계비 30%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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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션이야기 l 집처럼 편안한 모던 스타일의 남해 아비앙또 펜션
- 집처럼 편안한 모던 스타일의 남해 아비앙또 펜션 남해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볼거리가 풍부해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섬을 둘러싼 해안도로는 시원한 드라이브코스로 꼽힌다. 시원한 바닷바람이 묻어 있는 맑은 공기와 정겨운 마을 풍경은 그 정취를 더한다. 올해 여름 어디로 가야 할지 고민이라면, 휴식·휴양·낭만의 섬 남해로 떠나보자. 글 사진 백홍기 기자 디자인 이정미 취재 협조 남해 아비앙또 펜션 www.nhabientot.com 010-9047-1493 건축정보 위치 남해구 남면 홍현리 지역지구 생산관리지역, 준보전산지 건축형태 경량 철골조 대지면적 1216.00㎡(367.84평) 건축면적 175.39㎡(53.05평) 연면적 237.17㎡(71.74평) 1층 148.73㎡(44.99평), 2층 70.44㎡(21.30평) 지붕재 리얼 징크 외장재 리얼 징크, 스타코 내장재 실크벽지 바닥재 강화마루 설계 건축사무소 맥 시공 예진스틸하우스 http://www.yejinhouse.com 055-758-4956 프로방스풍의 객실은 감각적인 디자인까지 곁들여 깔끔하고 밝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정갈하고 질서 있게 식기가 보관된 주방은 간결하면서 청결하다. 조선시대 문신 김구(金絿) 선생은 <화전별곡(花田別曲)>에서 남해를 신선의 섬이라 극찬하며 일점선도(一點仙島)라고 표현했다. 화전별곡은 남해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것이며, 여기서 화전(花田)은 남해를 뜻한다. 남해의 아름다움은 일찍이 중국에서도 알아본 것 같다. 진시황의 명을 받아 불로초를 구하기 위해 길을 나선 서불(徐?) 일행이 남해 금산(錦山)에서 잠시 머물렀다는 일화도 있다. 김구 선생도, 서불도 찬탄했던 남해의 경관은 시공을 초월해 현대인의 가슴에도 깊은 울림을 전해준다. 10여 명이 머물 수 있는 대형 객실. 모든 객실은 독립적인 덱이 있고 남해 바다가 보이는 풍경을 자랑한다. 역사의 숨결이 살아 있는 곳 남해에 다다르면 가장 먼저 반겨주는 게 한국 최초 현수교인 남해대교다. 1973년에 준공된 대교는 남해군의 심벌마크로써 오랜 세월 그 위용을 지켜오고 있다. 해질 무렵 대교와 절묘한 풍경을 자아내는 노을은 남해의 첫 번째 자랑거리다. 필경 노량해전이라는 역사의 현장에서도 이렇게 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사람들의 가슴을 울렸을 것이다. 유독 붉고 아름다운 남해의 노을은 그 때 그 정서가 짙게 묻어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또한, 남해는 서포(西浦) 김만중(金萬重) 선생이 유배생활하며 〈구운몽(九雲夢)〉소설을 집필한 곳으로도 알려졌다. 우리나라에서 네 번째 큰 섬인 남해는 302㎞의 굴곡이 심한 해안으로 돼있다. 긴 해안도로를 따라 몽돌 해수욕장, 보리암, 원예예술촌, 미국마을, 독일마을 등을 들르다 보면 하루로는 부족하다. 산을 좋아한다면 쉬엄쉬엄 망운산, 금산, 원산을 찬찬히 둘러보며 경치를 감상해 보는 것도 좋다. 특히, 한려해상국립공원에 포함된 금산에서 바라보는 새벽녘의 해안풍경은 묵직함으로 다가온다. 금산 중턱엔 석각문이라는 수수께끼의 선사시대 유물이 있어 보물 찾는 재미를 느껴볼 수 있다. 이처럼 남해는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섬이다. 어느 한 곳도 가벼이 둘러볼 게 없다. 여유를 두고 눈과 가슴으로 느끼며 받아들여야 할 것 같은 곳이다. 긴 여정으로 고단함이 쌓일 걱정은 접어두어도 된다. 찾는 이가 많아 그만큼 쉬어 갈 곳도 많다. 아비앙또 펜션도 그 가운데 하나다. 수많은 펜션이 있지만, 집처럼 편안한 ‘쉼’ 공간을 찾는다면 아비앙또 펜션을 추천한다. 다양한 디자인으로 개성을 살린 객실들. 자연의 포근함을 담은 아비앙또 남해하면 떠올리는 곳 가운데 하나가 남쪽 해안에 위치한 다랭이마을이다. 펜션은 이 마을과 약 5㎞ 거리에 위치해 있다. 지리적으로 남해 중앙에 있어 베이스캠프로서 그만이다. 최근 들어 펜션을 계획할 때 다양한 콘셉트를 내세우지만 아비앙또 펜션은 모던 스타일에 깔끔한 객실로 편안함을 강조했다. “아버지의 퇴직을 앞두고 무엇을 해드리면 좋을까 생각했어요. 당시 아버지가 시골에서 생활하기를 원하셨어요. 그래서 전원생활도 누리고 생활비도 벌 수 있는 펜션을 계획했죠. 외형은 펜션처럼 보이는 게 싫었어요. 그래서 고급스러운 주택처럼 보이면서 유행을 타지 않는 모던 스타일로 짓게 됐죠.” 이야기가 깊어질수록 순수함이 느껴진 정민영(34) 펜션지기는 평일엔 대전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주말엔 부모를 도와 펜션을 운영한다고 한다. 굳이 ‘순수하다’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어디서도 장사치의 느낌을 받지 못해서다. 수익을 쫓다 보면 손님을 이용하거나 얄팍한 속임수로 현혹시키려 한다. 하지만 아비앙또 펜션지기는 그저 자연에서 여유를 누리는 부모의 삶을 보며 소소한 일상에 만족한다. 욕심이라면 공기 좋고 경치 좋은 곳에서 마음이 통하는 사람들과 즐겁게 어울리는 것이다. 어쩌면 갑갑한 일상에서 틈틈이 펜션을 운영하는 일이 그에겐 약간의 일탈로 마음의 위안이 돼서 그런지 모른다. 삶의 여유와 낭만을 즐기는 정민영 씨의 성향을 일찍이 알아본 것은 고등학교 때 선생님이었다. 수학여행보다 친구와의 여행을 추천했던 선생님은 주택설계에 관심이 많았다. 방학 때면 제자인 정민영 씨와 함께 전원주택을 찾아다녔다고 한다. 정민영 씨의 인생에서 큰 영향을 미친 선생님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연락이 끊겼다. 그러나 인연이면 만난다고 했던가, 그들의 연은 뜻하지 않은 곳에서 다시 이어졌다. 정민영 씨가 펜션을 계획하면서 시공사를 알아보던 중 예진스틸에서 만난 것이다. 건축에 관심이 많았던 선생님은 설계 전문가가 되어 있었다. 펜션 홈페이지엔 ‘도시생활에 지친 사람들을 위한 쉼터’라는 글귀에서 고등학교 때 은사와 제자가 어떤 마음으로 펜션을 일궈냈는지 짐작해본다. 블록을 짜 맞춘듯한 건물은 독립적이 되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구조다. 펜션 입구에서 객실까지 이어지는 동선은 비가 오더라도 신발이 젖지 않도록 자갈과 나무를 이용했다. 깔끔하고 넓은 덱은 여러 사람이 오락 공간으로 이용해도 좋을 만큼 충분해 보인다. 하루 일과를 마친 현대인의 어깨는 피곤으로 늘어진다. 일과 사람에 치여 몸도 마음도 지친다. 최근 ‘힐링’이라는 단어가 일상용어처럼 쓰이는 것을 보면 현대인이 ‘치유’가 필요할 정도로 고단한 삶을 살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여가시간은 늘었을지 몰라도 이 시간을 편히 누릴 수 있는 여유는 더 줄어든 듯 싶다. 여행은 이런 마음의 짐을 내려놓을 수 있는 시간이다. 짐을 내려놓고 싶은 사람은 남해의 시원한 해안도로를 누비며 곳곳에 펼쳐진 비경들을 감상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소박한 사람이 넉넉한 자연에서 베푸는 인심, 너그러운 대자연이 미미한 우리에게 베푸는 정취를 마음껏 누려보자.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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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전람, 제10회 동아 건축·인테리어 박람회 개최
- ㈜동아전람이 주최하는 ‘제10회 동아 건축·인테리어 박람회’가 10월 12일부터 15일까지 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 세텍 SETEC에서 개최된다.이번 박람회에는 2023년 하반기 건설, 건축 산업의 주요 이슈를 대거 반영해 수도권 및 경기 지역을 대표하는 건축자재, 내외장재, 단열재, 전원주택, 주택설계시공 및 인테리어 기업들은 물론 전국 각지의 우수 기업들이 참가한다. 여러 주제로 이루어진 기획관(1관, 2관, 3관 운영)을 구성하며 옥외 전시장에서 농막이나 모듈러하우스 등 다양한 모델을 체험할 수 있다. 예비 건축주들을 비롯한 건축박람회 관람객들에게 원하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설계를 전문가와 1:1 상담으로 받아 볼 수 있다.제10회 동아 건축·인테리어 박람회는 건축자재, 인테리어, 전원주택, 주택 및 건축 정보 등 건축 관련 전 품목을 한눈에 둘러볼 수 있으며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더불어 동아전람 홈페이지에서 현재 사전 등록을 하면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문의 02-780-0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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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전람, 제10회 동아 건축·인테리어 박람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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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수도권 마지막 건축박람회 ‘서울경향하우징페어’ 개최 소식
- 대한민국 대표 건설, 건축, 인테리어 전문 전시회 ‘서울경향하우징페어’가 2020년 11월 26일(목)부터 29일(일)까지 학여울역 세텍(SETEC)에서 개최된다.올해 수도권에서 열리는 마지막 건축박람회인 만큼 볼거리도 풍족하다. 다양한 건축자재, 전원주택, 인테리어 관련 우수 기업들로 구성된 ‘서울경향하우징페어’는 230개사가 참가하며, 실내 450부스, 옥외 전시장 100부스 규모로 펼쳐진다. 전시 품목은 내외장재/구조재/단열재, 급수/위생재, 냉난방/환기설비재, 도장/방수재, 조경/공공시설재, 조명/전기설비재, 주택설계시공, 주택정보/소프트웨어, 창호/하드웨어, IoT/홈시큐리티, 건축공구/관련기기, 홈인테리어 12개 카테고리로 건축 자재 전 분야를 망라한다.현장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면 알찬 관람을 위해 아래 소개된 건축 트렌드와 연관된 참가기업들을 미리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s://bit.ly/35jUCk5 ■ 트렌드 하나. 코로나 여파로 전원주택 선호도 높아져...코로나19 여파로 ‘집’의 역할이 확대됐다. 많은 사람들이 집 밖에서 해야 했던 근무, 수업과 같은 필수 활동과 운동, 취미생활 등의 여가 활동을 이제는 집 안에서 해결한다. 홈오피스, 홈시네마, 홈카페, 홈트레이닝 등 집과 관련된 키워드도 다양해졌다.자연스럽게, 집에서 지내는 시간도 늘어나면서 사람들은 더 넓고 더 개인적인 공간을 찾기 시작했다. 천편일률적인 아파트를 벗어나 단독주택, 전원주택을 선호하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인구 밀집도가 높은 수도권 거주자들에게서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졌다. 더원하우징 미래하우징 NH건설 이런 현상에 맞춰 서울경향하우징페어에서는 전원주택 설계/시공 전문 기업을 모집해 전시장에 실물 주택을 구현하고, 무료 건축 상담 및 계약을 진행할 수 있는 부스를 마련했다. 주요 참가기업으로는 하우스톡, NH건설, 더원하우징, 윤성하우징 등이 있다.☞ 전원주택 전문 기업 자세히 보기 https://bit.ly/3pkIs2i■ 트렌드 둘. 캠핑카보다 ‘이동식주택’! 자연 속 세컨하우스로 진화한 ‘농막’이전과 달리 이동이 제한되고 갈 수 있는 곳이 한정되다 보니, 복잡한 도심을 떠나 자연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캠핑 인구가 500만 명을 넘어가고, 5도(都) 2촌(村)-닷새는 도시에서 이틀은 시골에서 보내는 생활 스타일-이라는 말까지 생겼다. 이동주택미루 비비드박스 로담신한옥 이가 D&A 주말마다 자연을 찾아 떠나거나, 귀촌 전 미리 전원생활을 경험하고 싶다면 ‘이동식주택’을 추천한다. 주택 못지 않은 단열 성능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실거주용으로도 호평 받고 있다. 6평짜리 농막주택의 경우, 입지 제한이 없고 신고 절차가 간단해 이동식주택의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다양한 브랜드의 이동식주택은 서울경향하우징페어 옥외 전시장에서 실물로 만날 수 있다. 이동식주택(농막) 전문 기업으로는 이동주택미루, 케이종합개발, 비비드박스, 로담신한옥, 이가D&A 등이 참가한다. ☞ 이동식주택(농막) 전문 기업 자세히 보기 https://bit.ly/2IuPn8b ■ 트렌드 셋. 추위와 난방비를 동시에 잡는 ‘벽난로’겨울철을 앞두고 난방용품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그 중 벽난로는 보조 난방기구로서도, 인테리어용으로도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투박하고 거친 형태에서 벗어나 모던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진화해 전원주택 뿐만 아니라 타운하우스, 고급 빌라, 아파트 등 여러 주거형태에서 각광받고 있다. 삼진벽난로 왐코리아 이에 서울경향하우징페어에서는 50년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 토종 브랜드인 삼진벽난로부터 매서운 북유럽 날씨도 견딘 덴마크 브랜드 왐, 이동식 난로를 위한 아웃도어 브랜드 프로맥스 등이 다채로운 벽난로를 선보일 예정이다.☞ 벽난로 전문 기업 자세히 보기 https://bit.ly/3pbsjfE ■ 트렌드 넷. 필수가 된 ‘홈퍼니싱’‘취향’의 시대, 내가 좋아하는 가구와 소품으로 집을 꾸미면서 행복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이제는 집이 현대인의 개성을 표현하는 수단이 된 것이다. 특히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 더욱 인테리어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따로 공사 할 필요 없이 가구로 집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홈퍼니싱’이 주목받고 있다. 세인트제임스 키친크래프트 루피노퍼니처 황토향황토침대 대양목재 서울경향하우징페어는 인테리어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홈퍼니싱 전문 기업을 소개한다. 주요 참가기업으로는 키친크래프트, 세인트제임스, 루피노퍼니처, 황토향황토침대, 대양목재 등이 있다.☞ 홈퍼니싱 전문 브랜드 자세히 보기 https://bit.ly/3ppRbRd 사진 클릭 서울경향하우징페어 관람을 원하는 참관객은 11월 25일(수)까지 홈페이지(www.khfair.com)에서 사전등록 하면 전시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아메리카노를 받을 수 있는 이벤트에도 자동 응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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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수도권 마지막 건축박람회 ‘서울경향하우징페어’ 개최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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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경향하우징페어'에서 만나는 경기도 주거 트렌드
- 주택 건축/인테리어/리모델링 전문 박람회 ‘수원 경향하우징페어’가 2020년 7월 23일(목)부터 26일(일)까지 수원역 수원메쎄에서 개최된다. 다양한 건축자재, 전원주택, 인테리어 관련 우수 기업들로 구성된 ‘수원 경향하우징페어’는 200개사가 참가하며, 500부스 규모로 펼쳐진다. 전시 품목은 내외장재/구조재/단열재, 급수/위생재, 냉난방/환기설비재, 도장/방수재, 조경/공공시설재, 조명/전기설비재, 주택설계시공, 주택정보/소프트웨어, 창호/하드웨어, 건축공구/관련기기, 홈인테리어 11개 카테고리로 건축 자재 전 분야를 망라한다.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수원 경향하우징페어는 수원 및 경기남부 지역의 주택 건축, 인테리어, 리모델링 산업 주요 트렌드와 이슈를 반영한 특별전을 함께 열어 참관객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 수원시민, ‘창호’에서 수리 필요성 가장 많이 체감 (출처: 통계청)‘현재 살고 있는 집에서 꼭 고쳐야 하는 부분은 어딜까?’라는 질문에 수원시민은 ‘창호’를 가장 먼저 대답했다. 차 순위로 도배/장판/페인트, 주방/욕실/화장실, 난방/단열 등이 뒤를 이었다. 그렇다면 창호가 1순위를 차지한 이유는 무엇일까? 창호는 공간 안팎을 이어주는 유일한 통로로, 차 순위로 거론된 난방/단열을 비롯해 결로/곰팡이 등의 문제와도 직결된다. 최근 개정된 건축법에 따라 에너지 효율성이 중요해지면서 고기능성 창호의 수요가 늘어난 것도 이유이다. 이에 수원 경향하우징페어는 수원시민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창호 특별전’을 준비했다. 주요 기업으로는 커스터마이징 가능하고 진동/소음이 없는 매너스 자동 중문 ‘마스터테크’, 미닫이/여닫이/폴딩 기능의 특성을 하나의 문에 담아 낸 ‘한국피디도어’와 단열/기밀성을 높인 복층유리를 적용 신제품을 선보이는 ‘우와도어’, 독일 명품 창호 AT레하우 ‘패시브윈도우’, 원목 질감과 색감까지 구현한 이탈리아 창호 ‘알파칸코리아’ 등이 있다.■ 용인, 이천, 화성, 평택 등 경기 남부 지역에서 각광받는 ‘전원주택’경기 남부 지역은 서울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쾌적한 공간과 푸른 녹음을 모두 누릴 수 있어 전원주택을 짓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최적의 지역이다. 수원 경향하우징페어는 이러한 지역 트렌드를 반영한 특별전에서 예비 건축주들에게 필요한 주택 설계/시공 전문 기업과 전원생활의 로망을 이뤄 줄 조경/정원 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전원주택 특별전’에는 주택 설계/시공사와 무료 상담 및 계약을 진행할 수 있다. 철저한 사후관리가 보장되는 목조주택 전문 기업 ‘더원하우징’과 교량용 PC BOX로 하루 만에 골조 시공이 가능한 철근콘크리트 암거 주택을 제작하는 '비파디자인그룹' 설계/시공부터 디자인까지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는 ‘디에스아키’ 등이 참여한다. ‘조경 특별전’에서는 야외 정원 용품 전문 기업 ‘신밧드무역’과 대형 썬루프 시스템 및 프리미엄 어닝을 선보이는 ‘엣지어닝’, 아름다운 정원 관리 필수품인 제초기 등 정원 기계 용품 전문 기업 ‘토야마코리아’, 태양광 조명 전문 기업 ‘코스모스환보’와 견고한 조립식 창고를 선보이는 ‘모노시스템’ 등을 만날 수 있다.■ 어떤 유행이 다가와도 살아남는 ‘우드’ 인테리어세월이 다가와도 변함없는 타임리스(Timeless) 디자인으로 ‘우드’ 인테리어가 주목받고 있다. 우드는 공간에 편안함을 더하고, 자연스러운 색과 질감으로 오랜 시간 꾸준히 사랑받는 소재이다. 깔끔한 화이트&우드 인테리어나 클래식한 원목 인테리어 등은 최근까지도 뜨거운 인기를 자랑한다. 수원 경향하우징페어는 성공적인 우드 인테리어를 위해 필요한 마감재와 가구 등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우드 인테리어 특별전’ 주요 참가기업으로는 PS 몰딩과 참숯 루버로 환경까지 생각하는 ‘미가’, 다양한 컬러의 오동나무 루버부터 외장재로 쓰일 만큼 튼튼한 탄화목까지 다양한 목재로 공간을 완성하는 대한민국 원목 우드슬랩 점유율 70%의 ‘대양목재’ 등이 있다.■ 나의 소비가 곧 나의 가치가 된다, 윤리성 반영한 ‘착한 소비’ 열풍재료, 기능, 가격, 실용성 등 손익을 제대로 따져 구매하던 똑똑한 소비자들이 더욱 깐깐해졌다. 본인의 이익을 넘어 사회에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해 상품/서비스를 구매하는 ‘착한 소비’가 뜨는 이유이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수원 경향하우징페어는 소상공인 시장진흥공단과 함께 ‘소상공인 협업 활성화 판매전’을 개최한다. 국내 경제의 뿌리가 되는 소상공인의 협업을 도모하고, 판로를 개척하기 위함이다. 참관객들은 ‘소상공인 협업 활성화 판매전’에서 고품질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 가능하다. 착한 소비로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소비자들을 위한 선물도 준비되어 있다. 7월 23일(목)부터 26일(일)까지 매일 선착순 800명을 대상으로 더치커피, 수제비누, 다육식물 등의 선물을 증정한다. 전시를 관람하고 싶은 참관객은 7월 22일(수)까지 수원 경향하우징페어 홈페이지에서 사전등록하면 된다. 현재 이벤트 진행 중으로 기간 내 사전등록 완료한 참관객을 추첨하여 스타벅스 아메리카노(100명)를 제공한다. 그 외에도 네이버에 ‘수원 경향하우징페어’를 검색하면 아이스크림(100명)을 주는 ‘검색 이벤트’와 퀴즈를 풀면 갈비통닭(30명)을 주는 ‘초성퀴즈 이벤트’, 전시 현장을 방문한 참관객에게 선착순으로 줄자(1,000명)를 주는 ‘론칭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다. 한편, 전시 주최사가 건립한 최초의 전시장인 수원메쎄는 수원역 및 버스 환승센터와 연결되어 있어 최고의 교통입지를 자랑한다. 백화점, 호텔, 마트 등 주변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어 전시장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더 자세한 전시/이벤트 정보는 경향하우징페어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수원 경향하우징페어 사전등록 바로 가기 ☞ ☞ https://bit.ly/32iKhDY 참가 부문>□ IOT ㆍ홈시큐리티 : 사물인터넷, 홈ㆍ빌딩 오토메이션, 홈시큐리티□ 조경ㆍ공공시설재 : 조경시설물, 공공시설물, 놀이시설물, 실내조경, 정원용품□ 건축공구ㆍ관련기기 : 전동공구, 수공구, 관련기기, 부품, 기계□ 조명ㆍ전기설비재 : 조명, 전기설비, 제어시스템□ 급수ㆍ위생재 : 욕실도기, 욕실가구, 욕실 액세서리, 수전금구, 배관ㆍ펌프, 유지관리□ 주택설계시공 : 시공, 설계, 실내디자인□건축자재 : 내장재, 외장재, 구조재, 단열재, 마감재, 바닥재, 지붕재, 목재, 석재, 타일□ 주택정보ㆍ소프트웨어 : 전원주택라이프, 설계프로그램, 건축ㆍ어플리케이션□ 냉난방ㆍ환기설비재 : 냉난방기기 및 시스템, 환기설비, 신재생에너지□ 창호ㆍ하드웨어 : 창, 문, 유리재, 차양, 하드웨어□ 도장ㆍ방수재 : 도료, 코팅재, 접착제, 방수재□ 홈인테리어 : 홈인테리어ㆍ데코, 벽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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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경향하우징페어'에서 만나는 경기도 주거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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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홈, 여주 전원주택 3억 원대 홈쇼핑서 판매
- 근린생활시설 포함 총 47세대... 11월 3일~5일 오픈하우스 개최골드홈공업㈜(이하 골드홈)은 여주 강천면에 전원주택단지 돈키호테마을을 홈쇼핑으로 판매한다. 여주 돈키호테마을은 전원주택단지로 총면적 2만 3679㎡(약 7127평)이며 단독주택부지와 근린생활시설 부지를 포함해 총 47개의 필지로 구성돼 있다. 단순히 땅만 분양하는 것이 아니라 땅과 주택 시공 정원 공사, 부대공사까지 모두 포함해 분양한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홈쇼핑에선 토지와 주택 시공비, 정원 공사 및 부대공사비까지 포함한 전체 가격을 공개한다. 전원주택을 지으려면 땅을 사는 것부터 시작해 주택설계, 인허가, 시공업체 선정과 시공까지 많은 단계를 거쳐야 한다. 홈쇼핑을 통하면 이런 과정을 생략하고 ‘내 집 마련 주문’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전원주택단지를 분양할 때는 땅만 분양하는 경우가 많다. 분양받은 건축주가 주택을 시공하고 또 전체 마을이 조성되기까진 오랜 시간이 걸려 입주를 꺼리는 사람이 많다. 골드홈은 이런 불상사를 막기 위해 돈키호테마을을 직접 개발해 토지분양, 주택 시공, 애프터서비스까지 턴키방식으로 한 번에 진행한다. ▲여주 전원주택단지 돈키호테마을 현재 모습(출처 : 골드홈) 여주 돈키호테마을은 계획관리지역으로 전원주택은 물론 근린생활시설까지 들어올 수 있는 단지다. 단순히 주택단지를 개발해 분양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전원마을의 삶이 지속적으로 선순환이 될 수 있도록 카페, 공방, 가드닝, 연구소, 스튜디오 등 다양한 업체에게 우선 분양혜택을 제공한다. 24년간 단열이 확실한 주택 시공을 해온 골드홈은 국토부 단열기준을 준수해 확실한 성능을 자랑한다. 골드홈에서 시공하는 돈키호테마을 역시 꼼꼼한 단열기준과 차음까지 잡아 시공할 수 있다. 김진용 골드홈 대표는 “무주택자와 신혼부부들에게 3억 원대에 수도권에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도록 가성비 좋고 품질 좋은 전원주택 단지 분양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며 “꿈을 가진 창업자들을 위해 수도권 전원주택단지에 내 집 마련과 사옥 구매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돼 기쁘며 앞으로도 꿈을 가지고 도전하는 청년들을 응원하고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골드홈은 11월 3일부터 5일까지 돈키호테마을에서 오픈하우스를 개최한다. 도로포장까지 끝난 전원주택단지를 둘러보고 완공된 집과 오픈하우스를 직접 확인해 보며 궁금증을 풀 수 있는 자리다. 여주 돈키호테마을 오픈하우스는 사전예약제로 진행되며 예약 관련 문의는 골드홈 대표전화 또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여주 전원주택단지 돈키호테마을 모델하우스(출처 : 골드홈) 골드홈 홈페이지 www.goldhomes.co.kr문의전화 1800-7677오픈하우스 신청 https://bit.ly/46RFT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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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홈, 여주 전원주택 3억 원대 홈쇼핑서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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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양평 철근콘크리트주택_건축과환경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편함과 개방, 바람과 소통하는 양평 주택 필자에게 집이라는 단어는 편하면서도 떼어놓고 싶은 마음이 공존했다. 그러기에 사생활은 지키면서 편안하고 개방감이 있는 주택이기를 바랐다. 자연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면서 나도 편하고 이웃도 편한 집. 아울러 자연 그대로의 부지형태를 유지하고픈 마음에 마당을 포기하고 돌과 잔디, 나무를 보는 것, 그리고 경사를 오르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글 홍성철(건축과환경 대표) | 사진 황우섭 작가, 박창배 기자 HOUSE NOTE DATA 위치 양평군 강상면 강남로 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구조 대지면적 412.50㎡(124.78평) 건축면적 162.23㎡(49.07평) 건폐율 39.47% 연면적 162.23㎡(49.07평) 용적률 39.47% 설계기간 2018년 1월~4월 공사기간 2018년 9월~2019년 5월 설계/시공 건축과환경 031-771-8788 www.cne.works 토목공사 석축공사와 옹벽(4500만 원) 건축비용 3억 6000만 원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노출콘크리트 벽 - 송판노출콘크리트 데크 - 시더 내부마감 천장 - 스크린루버(제재목) 벽 - 석고+페인트 바닥 - 티크 원목(이건) 단열재 지붕 - 비드법 보온판 내단열 - 폴리우레탄 경질 난연 창호 코인텍 시스템 창호 현관 코인텍 시스템 창호 조명 T5/필립스 주방기구 시더 무늬목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난방기구 가스보일러(린나이) 우리는 양평에서 4대째 삶을 이어오고 있다. 주택을 짓기로 하면서 양평 시내와 10분 이내에 있는 터를 찾았다. 그러던 중에 앞이 확 트이고 남한강과 용문산이 한 눈에 들어오는 편안한 부지를 만났다. 우리 가족이 삶을 영위할 곳으로 남한강과 용문산이 보이는 413.23㎡(125평)의 경사지 부지였다. 부지에 네모난 바위 하나가 원래부터 자리를 잡고 있었던 것 같은 주택설계를 하고 싶었다. 마치 자연 경사를 거스르지 않고 오래된 돌이 자연스럽게 앉아있었던 듯. 건축은 간략하고 단순하며 친밀한 온기를 가진 지속적인 공간으로 방향을 잡았다. 아내의 요구사항은 개방된 주방과 자연숲을 보는 듯하며 옛 전통가옥처럼 바람과 소통이 되는 주택이길 원했다. 주택의 정면과 좌측은 또 다른 주택부지와 관계를 맺고 있다. 그러기에 설계를 하면서 도로부터 데크까지 원래 부지가 가지고 있는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친화적인 언덕을 유지하려 노력했다. 자연과 호흡을 위해 최대한 인위적인 것을 피하고자 노력했다. 한옥의 툇마루 같은 데크 대지 앞을 지나는 단지 내의 도로를 활용하기로 했다. 즉, 경사지 아래 부분을 도로와 나란하게 주차장으로 연계해 작은 주차장이 넓어보이도록 계획했다. 주차장 벽의 연장은 경사지의 구조조건을 해결해주는 역학을 한다. 주차장 지붕은 외부로부터 약간의 긴장감을 주기 위해 외벽 하나로 지붕구조를 지탱해 주는 방법을 선택했다. 지하주차장으로 설계하지 않은 것은 자연 그대로의 부지형태를 유지하고픈 마음에서다. 작은 마당을 포기하고 돌과 잔디, 나무를 보는 것, 그리고 경사를 오르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주택은 도로에서 약 3m정도 위에 배치하고 돌판석으로 계단을 만들어 집으로 향하게 했다. 입면 디자인은 편함과 개방이다. 건축 일을 하고 있는 필자에게 집이라는 단어는 편하면서도 떼어놓고 싶은 마음이 공존했다. 그러기에 집에 오면 사생활은 지키면서 편안하고 개방감이 있으면 했다. 주택 왼쪽 부분 전체를 벽으로 설계했다. 옆집의 편안함을 주기 위해서다. 주택의 삶이란, 나 자체가 편함이 있어야 하지만 이웃과 같이 편안해야 하기 때문이다. 단열은 노출콘크리트이기에 내단열을 하기로 하고 늘 써오던 폴리우레탄 난연을 선택했다. 우리집은 마당이 없다. 그래서 주택 전면부에 옛 전통 가옥처럼 지붕이 있는 깊은 처마와 한옥의 툇마루 같은 데크를 설치했다. 비와 눈이 와도 괜찮을 정도의 깊이다. 이곳은 독서를 좋아하는 아내가 가을에 줄곧 있을 공간이다. 바람과 소통이 이뤄지는 공간 평면을 기획하면서 긴 통로의 현관을 통해 기준 삼아 방과 거실, 주방으로 나누었다. 실내 인테리어는 단순하면서 단백미를 살렸다. 거실은 개방감을 주기 위해 주택 전면에 배치했다. 음악 감상을 좋아하기에 천장에 제재 원목을 설치해 원목이 주는 편안함과 소리의 울림을 방지했다. 빛의 움직임을 좋아하기에 거실에 천창을 냈다. 자연 빛은 거실공간을 밝게 채움과 동시에 복도로 이동하며 생기 있어 보인다. 주방은 아내의 요구에 따라 개방감에 치중했다. 큰 창을 설치하고 뒷면에 오죽을 심어 숲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갖도록 계획했다. 필자는 소싯적에 거실과 주방이 분리된 주택에 살았다. 가족 간 대화가 줄어들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그래서 주방 아일랜드를 일자 주방으로 설계하고 양쪽을 볼 수 있도록 설계했다. 주방에서도 가족 간 만남의 공간을 분리하지 않고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침실을 계획할 때는 저녁마다 이곳에 와서 밤을 맞이했다. 아내는 데크에 누워있는 듯 자연 속 침실을 요구했다. 침실의 방향은 남한강과 용문산을 바라보고 전면이 모두 창호이다. 창호를 열면 바람과 소통이 이루어지고 피부에 와닿는 바람이 또 다른 편안함을 준다. 아이들 방은 남서쪽의 축대와 산을 바라본다. 아이들이 생각을 정리할 수 있도록 창의 크기를 최대한 절제하면서 자연을 느낄 수 있을 정도의 빛을 주었다. 현관은 외부와 실내가 공존하는 자재를 동시에 배열했다. 아침 햇빛이 송판 노출콘크리트에 자연스럽게 그림자가 생기도록 의도하고 반대편은 따듯한 시더무늬목의 가구를 설치했다. * 완성된 집을 보니 시공자들 얼굴이 먼저 떠오른다. 시공하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무난히 응원해준 가족들에게도 고맙고 감사하다. 집이라는 공간에서 가족들이 편안하고 좋은 추억과 감사로 채워가기를 바라고, 먼 훗날 우리 아이들이 이 공간에서 부모를 느끼는 공간이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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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양평 철근콘크리트주택_건축과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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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운중동 철근콘크리트주택_건축사사무소공장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중정 있는 검은 벽돌집 분당 운중동 흑정黑庭 인연이란 참으로 묘하다. 뜻하지 않게 연결되는 경우가 있는데 운중동 흑정 건축주와의 인연이 그랬다. 인접한 대지에 있던 주택 공사를 위해 땅의 소유주에게 양해를 구하는 전화를 했던 것이 인연이 돼 주택설계까지 이어졌다. 글 정우석(건축사사무소 공장 대표) | 사진 최진보 작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지역/지구 제1종 전용주거지역/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238.20㎡(72.06평) 건축면적 117.36㎡(35.50평) 건폐율 49.27% 연면적 192.99㎡(58.38평) 1층 108.96㎡(32.96평) 2층 84.03㎡(25.42평) 다락 20.60㎡(6.23평) 용적률 81.02% 설계기간 2018년 4월~10월 공사기간 2018년 11월~2019년 7월 건축비용 4억 원 설계 건축사사무소 공장 010-9125-2008 di5se@hanmail.net 시공 동아A&C 02-735-1119 www.dongaanc.com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 벽 - 콘크리트 벽돌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페인트 벽 - 친환경 페인트 바닥 - 합판마루 단열재 지붕 - THK220 비드법 보온판 외단열 - THK125 비드법 보온판 내단열 - 열 반사 단열재 계단실 디딤판 - 미송 계단 난간 - 건식벽 창호 알루미늄 시스템창호 현관 단열 현관문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건축주의 요구사항은 과한 디자인은 피하고 심플한 매스감이 있는 건축을 원했고, 평지붕 보다는 박공 형태를 선호했다. 실 구성은 1층보다 2층이 채광에 더 유리하다고 판단해 2층에 거실과 주방을 배치하고 1층에 개별적인 방을 배치하기를 원했다. 대지 형태는 직사각형 모양으로 단변이 길과 접하고 있다. 지구단위계획상 존재하는 공유외부공지가 대지 좌측에 2.5m 폭으로 구획돼 있어 가용 가능한 대지는 가로 11m, 세로 17m로 비교적 긴 직사각형 모양이다. 도로가 대지 남쪽에 위치하고 있어 채광과 프라이버시에 대한 복합적인 고민이 필요한 대상지다. 적절한 방향은 매스를 두 개로 나누고 가운데 중정을 두어 채광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었다. 현관은 프라이버시를 생각해 대지 안쪽에 배치해 주차 후 바로 집으로 들어 올 수 있는 동선으로 계획했다. 평면 배치와 인테리어 1층은 3개의 방과 기능적인 역할을 하는 욕실, 세탁실, 보일러실, 창고가 계획돼 있다. 중정을 두고 3개의 방이 둘러싸여 있고 두 공간은 전실로 이어져있다. 주 계단은 현관과 인접 배치해 자연스럽게 2층과 이어진다. 2층은 확연히 두 개의 매스로 구분된다. 남쪽 매스는 서재가 있고 북쪽 매스에는 주방과 거실을 계획했다. 주방과 거실은 폭 6.6m에 길이 10m 되는 공간으로 주택에서 보기 쉽지 않은 넓은 공간이다. 상부도 박공 형태로 높은 층고를 확보했다. 두 개의 매스 사이에는 남쪽의 야트막한 산을 향해 열린 외부공간이 있다. 1층 중정과 함께 가장 중요한 외부공간으로 주방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구조다. 외장재는 흑색 콘크리트 벽돌을 사용했다. 단정한 매스를 잘 표현할 수 있고 시간이 지나도 별다른 유지관리가 필요 없다는 게 가장 큰 이유다. 인테리어는 벽과 천장은 도장했고 바닥은 타일과 마루를 사용했다. 인테리어 콘셉트는 기본적으로 공간감이 드러나도록 하면서도 각 실 상황에 어울리는 포인트 색상을 사용했다. 좋은 집은 공간과 공간을 적절하게 연결하고 구분하는 균형을 잘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기본적인 벽과 문 이외에 난간과 바닥 단차 계획을 세밀하게 진행했다. 2층에서 보이는 계단 난간은 솔리드한 벽으로 계획해 내부에서 시야가 중심에 모이도록 했고 외부 난간은 평철을 사용해 시야가 외부로 열릴 수 있도록 했다. 1층 전실은 300㎜ 정도 단차를 두어 공간을 구분했고, 2층에도 거실과 주방의 단차를 계획했다. * 설계 과정부터 시공이 이루어지기까지 신뢰를 해준 건축주, 터파기부터 갖가지 공정을 충실하게 이행해준 동아 A&C의 권성욱 대표, 노련하게 현장을 이끌어준 김용인 소장과 김민승 차장에게 지면을 통해 감사를 표한다. 또한 공사에 참여한 공정별 작업자들 역시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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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업체 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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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단독주택 설계업체 가이드 ⑤(자~하 업체)
- 국내 대표적인 단독(전원) 주택 등 주택/주거 설계 전문 건축사사무소 및 건축가 정보를 수록하였으며 업체 정보에는 설계사무소명, 건축가명, 연락처, 홈페이지 주소와 함께 업체 특징, 수상 실적, 설계 주택 사진 등이 소개되었습니다.소개 순서는 가. 나. 다. 순을 기본으로 연속적으로 소개됩니다. 숫자, 영문이 들어가는 회사명은 편의상 우선 소개합니다.(자~하 업체 : 총 18개 설계업체 )㈜자림이앤씨건축사사무소 “건강한 건축”을 추구합니다. 대표 : 최정만패시브하우스 / 전원주택 / 단독주택 / 상업건물 설계본사 : 서울 송파구 풍성로 77, A동 2층TEL : 02-6082-0404 http://zarim.kr (사)한국패시브건축협회회장, 숭실대 건축학부 겸임교수(친환경건축). 서울시 녹색건축자문위원, 경기도 녹색건축정책자문위원. 한-오스트리아 국제건축전 초대 건축가, 동경세계 건축가 대회 초대건축가 장건축사사무소 대표 : 장성호 전원주택 / 단독주택 / 상업건물 설계본사 : 전북 전주시 완산구 마전들로 71, 3층 TEL : 063-237-0058전북 지역 건축사 전주 철근콘크리트 주택 정영한아키텍츠 다양하고 실험적인 건축 프로젝트를 진행 대표 : 정영한단독주택 / 상업건물 설계본사 : 서울 종로구 성균관로 84 TEL : 02-762-9621http://archiholic.com 한양대 대학원 건축과를 졸업, ㈜건정 종합건축사사무소에서 Y건축연구소 근무 과밀하고 획일화된 도시 풍경 틈에서 새로운 주거 유형을 탐색하는 동시에 다양한 현상과의 관계를 통하여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한 설계 수법을 연구하고 있다. 정예랑건축사사무소 사람과 가까운 건축 대표 : 정예랑전원주택 / 단독주택 / 상업건물 설계본사 : 서울 강남구 선릉로135길 4-4, A-101호 TEL : 02-546-6162 한양대 건축학 박사 과정 수료. 2011 대한민국 목조건축대전 대상 수상. 횡성 주택 <가거지지, 2017>을 완공했으며, 한강건축상상전 : 한강극장(2017)에 전시 작가로 참여했다. 혼자가 아닌 함께 경험하는 소통으로 불특정 다수 속에서 또 다른 일상과 만나 새로운 이야기의 연장선이 되는 건축을 기대한다. 제이투오디자인 다양한 도시[Urban], 건축, 공간 및 공공 디자인 대표 : 이재성, 최두호 전원주택 / 단독주택 / 상업건물 설계 본사 : 서울 강남구 논현로175길 25 다보빌딩 602호 TEL : 02-2277-2501 https://www.j2odesign.com 이재성 : 현 숭실대 건축학부 초빙교수 Pratt Institute, 컬럼비아대 건축대학원 졸업. 미국 아심토트, 라파엘 비뇰리에서 건축 디자이너로서 실무 경력을 쌓았다. 2015 빈치스 아티스트상, KODDCO 2012 베스트 디지털 디자이너상 최두호 : 프랑스 건축대학원 졸업, 현 경남대 건축학부 교수 장누벨(France)과 미국아심토트,이니에드에서 실무경력 ㈜종합건축사사무소시담 예술혼을 바탕으로 사람 안에 있는 건축, 도시, 디자인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 대표 : 김시원 전원주택 / 단독주택 / 상업건물 설계본사 : 서울 영등포구 의사당대로 38 더샵아일랜드파크센터 102동 204호 TEL : 02-3775-0501 http://www.sidam.kr 일상 속에 살아 숨 쉬는 친근한 건축, 건축가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 홍익대학교 건축대학 겸임 교수, 대한건축사협회 인재 육성위원회 위원장,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공공건축사, 서울시 공공건축사. 2017년 국토교통부 장관상, 지오아키텍처 위대한 일상성, 일상의 위대함 대표 : 이주영 전원주택 / 단독주택 / 상업건물 설계본사 : 서울 종로구 필운대로7길 9 TEL : 02-395-1215 http://g-o-a.kr 이주영 소장은 영국의 AA School에서 MA Housing & Urbanism 학위를 받고 공간건축사사무소, 삼성건설, Ove Arup 등 한국과 런던에서 실무를 쌓았다. 네덜란드 건축사로 현재 서울시 공공건축가, 안양시 건축위원이며, 한경대학교 외래교수로 출강 중 이다. 일상의 삶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움직임을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선보이고 있다. 청마건축사사무소 일상성이 특별해지는 공간을 창조하는 건축가! 대표 : 김삼회 전원주택 / 단독주택 / 상업건물 설계본사 : 인천 계양구 장기로 24 루디아빌딩 3층 TEL : 032-555-9560 http://www.archicm.com 김삼회 대표는 사람과 함께 녹아드는 건축을 생각하고, 짓고, 누린다. 그래서 일상성이 특별해지는 공간을 연구하고 공유하며 창조하는 작업을 반복하고 있다. 공간건축에서 근무한 다년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무소를 개설해, 주택, 근린생활시설, 산업시설 등의 다양한 설계 작업을 진행했다. 주요작으로는 금호동 상가주택, 동탄 상가주택, 화성 L 단독주택 등이 있다. 최부용갤러리하우스 살고 싶은 곳, 머물고 싶은 곳 대표 : 최부용전원주택 / 단독주택 / 상업건물 설계본사 : 경기 성남시 분당구 이매로 119, 2층C.P : 010-4575-8231http://bychouse.kr 어떤 사람들은 ‘건축은 노래와 같다.’라는 비유를 합니다. 건축주는 작사가이고, 설계자는 작곡가이며, 시공자는 가수와 같기 때문입니다. 건축주와 설계자, 시공자가 서로 함께 할 때 비로소 집이 만들어진다고 생각합니다. 함께 고민하고 앞으로 나갈 방향을 제시하여 아름다운 집을 완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준성 충남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대표 : 최준성 전원주택 / 단독주택 / 상업건물 설계본사 : 대전 유성구 대학로 99 충남대 공학2호관 215호TEL : 041- 821-5626 . 010-8979-7453 http://blog.daum.net/idlab 훌륭한 주택은 건축주와 건축가 시공자가 서로를 존중하며 열성을 다할 때 만들어질 수 있다. 대전 소유정 토마건축사사무소 대표 : 민규암전원주택 / 단독주택 / 상업건물 설계본사 : 서울 영등포구 63로 32 라이프콤비빌딩 1216호TEL : 02-782-0553 . 010-2180-2164 서울대 건축학, MIT 대학원 건축설계한 석사˙1999년 건축가협회상 본상, 2005년 제28회 한국건축가협회상 아천상, 동 아시아건축가협회 아카시아건축상, 2017년 한국건축문화대상 대상.1998~ 토마 건축사사무소 대표, 이화여자대학교 겸임교수˙주요작품 _ 한호재, 생각 속의 집, SS하우스, 세한가, 첨성재, 열대의 꿈, 기억의 사원 투닷건축사사무소 배타적이고 종속적인 건축을 지양합니다. 대표 : 조병규. 조병규전원주택 / 단독주택 / 상업건물 설계본사 : 경기 양평군 양서면 북한강로 25-1, 301호 TEL : 02-6959-1076 . 010-7704-0701 https://blog.naver.com/ftw18 젊은 건축가 세 명이 모여 만든 TODOT건축사사무소는 배타적이고 종속족인 건축을 지양하고, 생활문화로서의 건축을 함께 만들어 가고 시간의 흐름과 함께 곰 삯아 좋은 결을 만들어내는 그러한 건축을 꿈꾼다. 창업 이후 용인 상가주택, 영종도시 상가주택, 동탄 상가주택, 미사 상가주택 등 꾸준하게 그들만의 건축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티에이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 : 허재봉 한옥 / 단독주택 / 상가주택 / 상업건물 설계 본사 : 경기 고양시 덕양구 토당로 54 충정빌딩 5층 TEL :031-971-0654https://blog.naver.com/hjbonghjbong 건국대 건축공학과, 중앙대 건축 및 도시설계 석사. 전통 건축 대목 과정과 한옥설계 과정을 이수했다. 전통한옥의 다양한 마당 공간을 현대주택에서 구현하고자, 모형과 BIM 모델링 기법을 통해 적정한 크기의 공간으로 만들어내고자 노력하고 있다. 한옥설계 전문인력 최우수상 국토부장관상 수상(2011).티에스건축사사무소 울산 지역 건축가 대표 : 김정우 전원주택 / 단독주택 / 상업건물 설계본사 : 울산 남구 대학로 13, 4층 TEL : 052-227-9227 https://blog.naver.com/tsarch 경희대 건축공학과 졸업 2004 울산시 아름다운 건축상 금상, 은상 2011 울산시 아름다운 건축상 은상, 동상 2012 ‘블루마시티’ 주택 설계 지정 건축사 플라잉건축사사무소 복잡함보다는 단순함(SIMPLICITY)이 주는 명쾌함과 유머를 담은 공간 대표 : 서경화 전원주택 / 단독주택 / 상업건물 설계본사 : 서울 강남구 논현로16길 6, 203호 TEL : 02-6013-5063 http://flyingarch.co.kr 미국 친환경 기술사(LEED AP, B+C) 성남도시개발공사 건설자문 위원, 성남시 도시계획 위원회 위원, 5star 인증위원(한국목조건축협회) 유쾌한 반전을 좋아하고 우연히 만드는 인연에 즐거워하며, 복잡함보다는 단순함이 주는 명쾌함에 끌리고 여유라는 이름의 다른 하나인 유머(HUMOR)를 공간에 담고 있다. 하우스엔조이 고객의 상황에 맞는 최적의 건축 제안 대표 : 차희숙 전원주택 / 단독주택 / 상업건물 설계본사 : 경기 성남시 분당구 운중로225번길 58-2, 지층1호 TEL : 031-702-0969 . 010-5396-4609 http://www.housenjoy.co.kr 하우스엔조이는 주택설계 전문 회사로서 건축 설계, 인테리어 설계, 건축 인허가, 디자인 감리 전문 회사로 전문가 그룹을 이루는 디자이너들의 차별화된 설계를 기반으로 고객의 상황에 맞는 최적의 건축을 제안한다. 주택에 대한 근본적 가치를 생각하며 주거의 감동을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해家패시브건축그룹 저 에너지, 패시브하우스, 제로에너지 하우스 전문 컨설팅, 건축 설계, 시공 및 감리 대표 : 조민구 저에너지, 패시브하우스, 제로에너지하우스 컨설팅, 설계, 시공 본사 :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오송생명로 208-9 리움갤러리 96 201호TEL : 043-232-4547 http://www.haegapassive.com 조민구 홍대 건축학과 졸업, 독일 Certified PassiveHouse Designer 자격이상건축, 공간건축 근무 및 (사)한국패시브건축협회 사무국장 역임. 패시브하우스의 보급을 위해 그 기준을 정립하고 컨설팅 및 인증 업무 등을 수행. 해가패시브건축그룹은 저에너지, 패시브하우스, 제로에너지하우스 전문 컨설팅, 건축 설계, 시공 및 감리의 원스톱 프로세스 서비스 제공. 황준도시건축사사무소 대표 : 황준전원주택 / 단독주택 / 상업건물 설계TEL : 02-733-1705 . 010-3395-9050 https://blog.naver.com/juneeeeeee 연세대 졸업 후 공간연구소, 이로재, 타카마쓰 신건축사무소(日本), 北京金禹盟建築設計有限公司(中國), 삼우설계 등에서 근무. 주거시설, 인테리어, 상업시설, 인테리어 등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한민국건축대전 대상, 경남 도지사 표창, 경기도 건축상 등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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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단독주택 설계업체 가이드 ⑤(자~하 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