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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인테리어 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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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외부공간이 주는 다채로운 생활 주택 예랑헌
- 주택은 프라이버시를 크게 고민하지 않는다는 건축주의 의견으로 설계자의 독특한 아이디어가 적용됐다. 그 결과 두 외부공간이 마련됐고 최종적으로는 주어진 면적에서 더 다채로운 주택 생활을 이루게 됐다. 정리 남두진 기자글 차현호, 최준석(나우랩건축사사무소 소장)사진 최진보 작가자료 나우랩건축사사무소※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용인시용도 단독주택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241.00㎡(72.90평)건축면적 118.51㎡(35.85평)연면적197.59㎡(59.77평)1층 88.59㎡(26.80평)2층 88.77㎡(26.85평)3층 20.23㎡(6.12평)건폐율 49.17%용적률 81.99%설계기간 2020년 7월 ~ 2021년 4월시공기간 2021년 7월 ~ 2022년 2월설계 나우랩건축사사무소 010-8360-8060 www.naau.kr시공 평안건설 010-3788-9303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징크패널외벽 - 스타코플렉스, 모노타일데크 - 합성목재, 고흥석내부마감천장 - 수성페인트내벽 - 수성페인트, 노출콘크리트바닥 - 원목마루단열재지붕 - 압출법보온판 1호 준불연외벽 - 비드법보온판 2종 3호 준불연계단실디딤판 - 오크 집성목난간 - 환봉 철제난간창호 알루미늄 삼중창호(아키페이스), 천창(벨룩스)도어 현관 - 리치도어내부 - 제작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경동 콘덴싱보일러 비를 피할 수 있는 주차장과 현관 진입부 모습 1층 현관 옆으로 신발장과 물건을 수납하는 창고를 두었다. 건축주는 이번 집 짓기에 장난꾸러기 두 아이를 위한 안전을 일 순위로 꼽으며 이외에는 많은 요구를 하지 않았다. 재택근무로 집 안에 머무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방해받지 않는 공간이 필요한 점, 마당은 크지 않아도 되며 혹시 정원을 계획하더라도 가드닝은 버거울 것 같아 식재를 많이 할 것 같지 않다는 점, 작지만 쓸모 있고 명확한 외부공간이 필요한 점 등 미팅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지만 요약하면 요구사항은 대략 이 정도로 조율됐다. 주방을 중심으로 아이들 놀이공간과 계단실을 배치했다. 왼편 거실의 마당과 오른쪽 주방의 마당은 각기 다른 역할을 갖는다. 주방 너머로 테이블 세트가 마련된 작은 마당이 보인다. T자 평면의 돌출 공간은 현재 아이들 놀이공간으로 사용된다. 주방과 연계된 작은 마당 위로 자동 차양과 철제 프레임이 따뜻한 위요감을 만든다. 여느 주택과 차별된 두 개의 외부공간택지 개발 지구 단독주택 필지는 대게 비슷한 조건을 가진다. 평평한 레벨인 대지는 1면이 도로에 접하고 나머지 3면이 주변 집들에 둘러싸인다. 법적 제한사항도 비슷한 지구단위계획을 적용받는다. 이런 조건에서 보통 건축주의 첫 번째 요구사항은 외부 시선을 차단한 프라이버시의 확보, 두 번째 요구사항은 채광을 담은 환한 내부다. 이 두 조건을 중심으로 설계는 시작된다. 간혹 건축주가 프라이버시를 크게 고민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좀 더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적용할 수 있다. 이번 용인 영덕동 주택 ‘예랑헌’이 그랬다. 예랑헌의 큰 특징은 1층 마당에 있다. 일반적으로 주택 마당은 가능한 넓게 하나로 계획하지만, 예랑헌은 마당이 있을 위치에 실내 공간이 돌출돼 그 공간을 좌우로 성격이 다른 외부공간 두 개가 생겼다. 두 외부공간 중 주방에 연계된 곳은 탁자와 의자를 둬 모임공간으로 계획했다. 위에는 비나 눈을 피할 수 있는 차양과 다시 그 위에 꺾인 철제 프레임을 설치해 고즈넉하면서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분위기로 조성했다. 이때 바닥은 흙이나 잔디가 아닌 하드페이빙으로 마감해 드나들기 편하도록 했다. 거실과 연계된 다른 한 곳은 잔디마당으로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모래 놀이터가 있다. 건축주가 시골집에서 직접 가져온 대추나무와 벚나무도 함께 식재해 외부 시선을 차단하면서 동시에 여름철엔 선선한 그림자를 형성한다. 계단실 상부 천창은 북쪽을 향하고 있어 직사광선 대신 은은한 빛이 떨어진다. ㅁ자 평면의 2층 복도 끝에는 창문이 있어 복도가 어둡지 않다. 복도. 부모 침실 마스터존에는 윈도우 시트 부모 침실에서 바라본 마스터존의 모습 욕실, 세탁건조실, 화장실, 드레스룸으로 이어진 공간이 좌우로 숨어있다. 실내는 노출콘크리트와 페인트도장 원목마루의 따뜻한 질감이 어우러진다. 안방 진입 전 작은 휴게공간을 마련해 완충 역할을 부여했다. 안방 헤드월은 히노끼 루버로 마감해 단조로운 느낌에서 벗어나려고 했다. 안방에서 바라본 마스터존의 모습. 욕실, 세탁건조실, 화장실, 드레스룸으로 이어진 공간이 좌우로 숨어있다. 아이들 방에는 향후 수납장을 짜넣을 상부에 간접조명을 설치해 부드럽게 방을 밝히도록 했다. 요구사항 반영한 다양한 층별 평면1층은 거실-식당-주방을 일자로 둔 상태에서 식당과 가깝게 알파 공간을 배치해 T자형 구조가 됐다. 이곳은 현재 아이들의 놀이공간으로 사용되는데, 집안일을 하는 동안 어른의 시선이 닿아 안전 관리에 효율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훗날 아이들이 2층 각 방으로 옮겨갈 때가 오면 자연스럽게 식당이나 거실과 연계된 다실 혹은 아내의 개인 공간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날 좋은 계절에 두 마당을 바라보도록 창을 활짝 열어두면 시원한 바람이 통하는 여유 있는 힐링 공간이 될 것이다. 2층은 계단을 중심으로 사방으로 개별 실들이 포진한 ㅁ자형 구조다. 건축주는 넓은 욕실에서 아이들과 목욕하고 싶은 ‘함께’와 부모 공간과 자녀공간이 명확한 ‘분리’의 개념이 공존하길 바랐는데, 이로 인해 복도는 어두워질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 실들을 가장자리에 배치한 덕분에 채광과 환기라는 기능적인 부분을 놓치지는 않았다. 중심에 위치한 계단실 또한 가장 위의 천창을 통해 은은한 채광이 들어와 중심에서 부드럽게 빛이 스미는 효과를 불렀다. 마지막으로 1층이 아내 공간이라면 3층은 재택근무가 잦은 남편 공간이다. 넓지는 않지만 중간중간 쉴 수 있는 옥상정원을 연계하거나 조망을 가질 수 있는 큰 창을 마련해 일의 효율성도 고려했다. 돌아보면 예랑헌은 ‘쓸모 있는 공간’이 무엇인지를 탐구한 과정이었다. 외부공간을 활용하는 법, 부모와 함께하는 자녀공간의 유의점, 복도 사용에 알맞은 채광의 조율, 재택근무에 효율을 더할 환경 및 분위기 조성 등 여러 질문들에 대한 답을 이번 설계를 통해 조금은 찾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건축주가 함께 노력한 이곳 ‘예랑헌’에서 돈독한 주택 생활을 이루어가길 바란다. 3층은 천창과 옥상을 계획해 재택근무 공간으로써 업무 효율에 신경 썼다. 나우랩건축사사무소건축가 차현호(왼쪽), 최준석(오른쪽)은 2017년 나우랩건축사사무소(NAAULAB ARCHITECTS)을 개소해 단독주택 위주로 다수의 중소규모 건축설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건축설계는 결국 작은 단서로부터 시작된 실제 아이디어와 기술, 그리고 비용의 절충점을 찾는 작업이다. 그리고 작업의 결과물로써 좋은 디자인을 지닌 쓸모 있는 공간을 만들어내는 것. 그것이 건축의 본질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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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외부공간이 주는 다채로운 생활 주택 예랑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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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정 통해 가족 유대 깊어진 주택 Countryard House
- 주택은 가족들이 서로의 존재를 다채롭게 느낄 수 있는 각양각색의 공간들로 구성했다. 공간 어디에서든 자연과 가까이할 수 있어 쾌적한 생활도 누릴 수 있다. 자칫 단출해 보일 수 있었던 외관은 독특한 담장 마감으로 재미있는 인상을 가지게 됐다. 정리 남두진 기자글 이명호(엠엘앤피 건축사사무소 대표)사진 이명배 작가자료 엠엘엔피 건축사사무소※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기 파주시 동패동용도 단독주택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399.7㎡(120.91평)건축면적 197.69㎡(50.73평)연면적283.23㎡(85.68평/다락 면적 산정 제외)1층 168.22㎡(50.89평)2층 115.01㎡(34.79평)다락 23.10㎡(6.99평)건폐율 49.46%용적률 61.34%설계기간 2018년 3월 ~ 2020년 11월시공기간 2020년 8월 ~ 2021년 8월설계 엠엘엔피 건축사사무소 02-572-8026 www.mlnparchitects.com시공 태연디앤에프건설㈜ 02-6341-7761 www.taeyounarchitects.com MATERIAL외부마감지붕 - VM징크외벽 - 점토벽돌데크 - 방킬라이내부마감천장 - 친환경페인트내벽 - 친환경페인트바닥 - 원목마루단열재지붕 - 가등급 압출법 보온판외벽 - 가등급 압출법 보온판창호 로이 3중 유리현관문 철재 방화문주방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도무스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도무스 담장은 사이 공간을 비우며 쌓고 그 앞에 수목을 식재해 단절이 아닌 프라이버시 확보로 기능할 수 있도록 했다. 건축주는 주택에서 가족들과 함께 생활하는 꿈을 오랫동안 가져왔다. 방에 조그마한 텃밭이 붙어있길 원하는 어머니, 가드닝을 좋아하는 아내, 성인이 된 후에도 독립된 공간이 필요한 두 자녀, 그러면서도 가족 간 유대를 지킬 수 있는 공간 등 건축주가 바라는 점들은 소박하고 명확했다. 여기에 더해 집안 곳곳에 햇빛이 가득하면서도 외부 시선으로부터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 싶어 했다. 거실은 1층의 중심공간이다. 식당과의 사이에 마련된 작은 정원, 반대편 계단실이 보이는 중정 등 다양한 시선이 교차된다. 복도. 안쪽에 배치된 주방-식당은 식사시간을 오롯이 즐길 수 있을 듯한 아늑함과 포근함이 매력적이다. 식당 앞쪽은 외부로의 유연한 활동을 위해 데크를 마련해두었다. 프라이버시·디자인 둘 다 해결한 담장마당이 있는 대부분의 단독주택들처럼 이 주택 또한 가족들의 사생활 보호가 가장 중요했다. 담장을 쌓는 법이 가장 쉬운 방법이었지만, 이로 인해 내외부의 시야가 모두 가려져 보호보다는 차단 느낌이 생길 우려가 있었다. 여러 아이디어를 떠올리며 고민한 끝에 벽돌과 벽돌 사이 공간을 비우며 쌓는 방법을 채택했다. 담장에 생긴 작은 사이 공간들은 건물 내부에서 외부를 바라볼 수 있는 시야를 확보해 준다. 뿐만 아니라 늦은 저녁 건물 안에서 나오는 은은한 불빛은 어두운 길을 지나는 사람들에게 따스한 조명이 돼준다. 그러나 같은 쌓기가 반복되면 자칫 너무 단조롭게 느껴질 수 있기에 이곳만의 특징을 주고자 했다. 이에 색상이나 종류는 바꾸지 않고 쌓는 방식을 살짝 변형해 벽돌 마감의 일체를 유지했다. 우선 대부분은 장방향으로 일정하게 쌓아 올린 후, 2층 일부는 장방향과 단방향을 교차로 쌓아 올렸다. 다른 마감보다 살짝 돌출된 단방향 벽돌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는 그림자를 만들어 건물에 입체감을 부여하는 효과를 불렀다. 더불어 1층과 2층의 매스를 분명하면서도 부드럽게 구분할 수 있게 한다. 계단실 하부에는 소파를 두고 계단실을 올라 마주한 곳에는 테이블을 두어 작은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했다. 부모 공간과 자녀공간으로 나뉘는 2층 복도에는 외부 테라스로 나갈 수 있는 도어를 각각 계획해 독특한 동선을 만들었고, 시선을 중정으로 향하게 함으로써 독특한 공간감도 부여했다. 가족 유대감 다지는 외부공간평면은 중정을 중심에 두고 크게 1층에는 공용공간과 어머니 방을, 2층에는 부부 방과 자녀방을 배치했다. 먼저 현관으로 들어오면 왼쪽에 공용공간과 오른쪽에 계단실로 나뉜다. 시선은 그대로 거실을 지나 가장 안쪽 주방까지 이어지거나 비스듬한 각도에 설치된 창을 통해 중정까지 이어진다. 1층은 이런 시선 계획을 통해 좀 더 공간의 깊이를 더했다. 2층은 1층 공간을 90도 회전시킨 배치로 계단실로 올라오면 부부 방과 자녀방으로 동선이 나뉜다. 욕실은 부부방에 포함시키거나 계단실과 가까운 곳에 별도로 하나 더 마련해 부부와 자녀 모두가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배치에 유의했다. 주택은 어머니방 앞, 식당 앞, 부부 방과 자녀방 사이에 데크와 테라스와 같은 외부공간을 적절하게 연계함으로써 건축과 자연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 그중 중정은 그 중심 역할을 수행하는 공간이다. 1층 거실에서는 주방과 거실 사이 조그마한 정원, 거실 바깥쪽 마당, 2층 테라스까지 시선이 닿는다. 이런 시선의 교류를 통해 각 공간에 연결성 및 입체적인 시야감을 부여했다. 동시에 서로 다른 위치에 있어도 가족 간 유대를 느낄 수 있도록 유도했다. 주택은 2층 테라스를 기준으로 두 개의 매스가 두드러진다. 각각 외경사 지붕과 평지붕을 적용해 그 차이가 더욱 극대화된다. 경사지붕의 형태를 살려 부부방 위쪽은 다락으로 활용했는데, 이는 짐을 수납함으로써 내부를 쾌적하게 정리하기 위한 건축주의 특별 요구사항이다. 이로써 형태와 패턴(벽돌쌓기)으로 단출하면서도 존재감 있는 주택의 인상이 완성됐다. 이곳에서 자연과 가까이, 가족의 돈독함을 지킬 수 있는 건축주의 주택 생활을 기대한다. 같은 벽돌 쌓기로 시공했지만 쌓는 방식을 달리해 1층과 2층을 분리하면서 동시에 단조롭지 않는 인상을 주었다. 안방이 위치한 매스는 건축주의 요청인 다락을 계획하기 위한 경사지붕을 가지게 됐다. 이는 다른 쪽 매스의 평지붕과 더불어 전체적으로 주택에 조형적 형태미를 부여하는 요소로 작용했다. 이명호 - 엠엘앤피 건축사사무소 대표서울시립대학교에서 건축학을 전공하고 런던 AA School에서 AA Diploma 학위를 받았다. 이후 런던 소재 건축사무소인 KPF, RMJM, Zaha Hadid Architects에서 실무 경력을 쌓아 2007년 영국 왕실에서 수여하는 영국 왕립건축가 자격을 취득했다. 2012년 서울과 런던에 엠엘앤피 건축사사무소를 설립해 주거, 상업 및 공공시설 등의 건축도시설계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명지대학교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박의진 - 엠엘앤피 건축사사무소 소장홍익대학교 건축학과 졸업 후 황두진건축사사무소에서 실무 경력을 쌓았다. 대한민국 건축사 자격 취득 후 서울디자인포럼과 중원건축을 거쳐 엠엘앤피 건축사사무소의 파트너로 합류해 다양한 분야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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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정 통해 가족 유대 깊어진 주택 Countryard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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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취미생활 책임지는 여가 공간
- 인테리어하기 전에 원하는 라이프스타일과 콘셉트를 고민해보는 게 먼저다. 이후 각 공간에 어떤 마감재를 사용할 것인지 선택한다. 마감재는 디테일하게 계획할수록 자신이 원하는 공간 인테리어에 가까워질 수 있다. 적용하기 쉽고 흔히 사용하는 보편적인 마감재로 연출한 사례만 모았다. 공간별 마감재와 인테리어 소재, 연출 방법을 하나씩 따라 해가며 자신의 취향에 맞는 만족스러운 공간을 완성하길 바란다. 글 황국화(㈜하우징팩토리 인테리어 디자이너) 사진 ㈜하우징팩토리 www.housingfactory.co.kr 가족이 모여 오붓한 시간 보내는 서재 거실이나 방 한 곳에 독서 공간을 만들어 아이들이 쉽게 책을 접할 수 있게 하고, 가족 간의 소통 공간으로 만들어 온 가족이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했다. 서재 벽면을 적고벽돌 타일로 마감하고 빈티지한 조명을 설치했다. 한쪽 벽면에는 높은 책장을 멀바우 집성목으로 마감해 북 카페 느낌이 나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높은 책장에는 사다리를 설치할 예정이라 책장 상부 일부에 레일이 고정될 수 있는 부분도 미리 만들어 놓았다. 실내에 외장용 벽돌 타일을 시공할 경우 가루 날림이 생길 수 있으니 발수제를 발라주면 좋다. 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테라피 8190-1)벽 적고벽돌 타일바닥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내추럴오크) 책장 중앙에 미닫이로 열리는 문짝을 칠판으로 만들어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책장을 만들었다. 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테라피 8190-1)벽 실크벽지(LG하우시스 ZEA 528-2)바닥 장판(LG하우시스 소리잠 스칸디나비안오크) 창 하부에 걸터앉기 편한 높이의 적당한 벤치 겸 수납장을 제작하고, 양쪽과 상부로는 오픈 책장을 설치해 수납장에 걸터앉아 바깥 풍경을 보면서 책을 읽을 수 있는 윈도우시트를 만들었다. 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테라피 8190-1)벽 실크벽지(LG하우시스 테라피 7057-2)바닥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브라운월넛2) 서재를 계단 형태로 만들어 책장 겸 벤치로 쓸 수 있게 만들었다. 서재는 계단참에서 이용할 수 있는 미끄럼틀을 설치해 아이들이 자연스럽고 쉽게 책을 접하며 놀이하는 공간으로 완성했다. 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플레인 303-1) 벽 실크벽지(LG하우시스 플레인 303-1) 바닥 오크 집성목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나만의 취미실 퇴근 후 온전히 취미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따로 만들었다. 어떤 취미생활 공간으로 활용할 것인지에 따라 전기와 설비 여부, 마감 요소, 공간 넓이가 달라지니 미리 계획해 나만의 취향에 맞게 공간을 만드는 것이 좋다. 도자기를 빚고 만들어 전시하는 공간이라 수전과 전기가마 자리를 미리 배치하고, 그 벽면과 바닥에는 타일 마감을 했다. 바닥은 물로 청소할 수 있게 선반 자리 하부는 단을 높여 마감한 후 그 위로 선반을 만들었다. 전기가마같이 전력 소비량이 큰 제품이 들어갈 경우 미리 제품에 맞게 전기 작업해 놓는 것이 좋다. 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테라피 8190-1)벽 실크벽지(LG하우시스 테라피 7043-2)바닥 타일 악기 연주 공간이라 방음에 신경 써 타공판으로 벽면을 마감하고, 문도 일반 목문이 아닌 시스템도어를 설치했다. 지하에서 1층 올라가는 계단 옆 공간이라 계단 하부도 살려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테라피 8190-1)벽 타공판바닥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블랙오크) 별도의 실을 만들어 낚시 용품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낚시 용품을 보관하는 공간이다 보니 바닥재는 타일로 마감하고, 벽면 일부에는 스페이스월을 설치해 작은 용품들을 깔끔하게 진열해 놓을 수 있게 만들었다. 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테라피 8190-1)벽 실크벽지(대우벽지 무지 35015-1)바닥 강마루(동화자연마루 터치베이지2) 작지만 음악 작업실 겸 프라모델을 만드는 공간으로 아늑하게 꾸몄다. 천장 도장벽 도장바닥 에폭시마감 아웃도어 취미생활의 필수 공간 주차장 캠핑, 바비큐, 가드닝 등 야외 취미생활을 즐기려면 장비가 만만치 않게 필요하다. 장비들을 집 안에 둘 만한 공간도 적당치 않고, 공간이 있다고 해도 야외 활동 장비들을 보관하기에는 쉽지 않다. 차에서 장비를 내려 주차장에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면 장비에 묻은 먼지나 흙이 집 안으로 들어올 염려도 없고, 설계 때 급수와 배수를 설치해 놓으면 장비를 세척하기에도 용이하다. 주차장에 간이 테이블을 놓고 바베큐룸으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주차장에 폴딩도어를 설치해 마당과 연결하고 마당엔 바비큐 그릴을 두었다. 천장 콘크리트 노출벽 콘크리트 노출마감 에폭시마감 주차장 한쪽 벽면에 렉과 네트망을 설치해 캠핑장비와 공구, 자전거 등을 보관할 수 있게 만들었다. 주차장은 OSB 합판으로 마감해 빈티지한 느낌을 더했다. 천장 OSB 합판벽 OSB 합판바닥 에폭시마감 주차장과 마당 사이에 폴딩도어를 설치해 주차장에서 마당에 있는 화분을 관리하기 쉽게 만들었다. 주차장 내부에 하부장과 선반을 만들어 가드닝 용품들도 보관이 가능하도록 했다. 천장 도장벽 도장바닥 에폭시마감 우리 가족 작은 영화관 A/V 룸 A/V 룸을 계획 중이라면 빔프로젝터와 홈시어터 사양을 정한 후 미리 위치와 전기 작업이 필요한 부분을 확인해야 한다. 스크린도 전동형이나 매립형을 쓸 것인지, 방음 기능이 있는 마감재를 사용할 것인지도 결정해 시공 전에 반영하는 것이 좋다. A/V 룸으로 만 사용할 공간이라 실 전체를 어두운 색상으로 마감하고, 스위치나 콘센트도 도드라지지 않도록 어두운색으로 설치했다. 빔을 쏠 벽면에는 스크린 대신 스크린용 페인트로 마감했다. 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테라피 8190-1) 벽 실크벽지(LG하우시스 테라피 8190-1) 바닥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내추럴오크) 메인 조명과 별도로 제어되는 은은한 간접등을 설치해 아늑한 분위기에서 영화를 즐길 수 있게 만들었다. 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테라피 8190-1)벽 실크벽지(LG하우시스 7039-6)바닥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러스틱오크) 차 한 잔의 여유 느낄 수 있는 아늑한 다실 사랑방처럼 담소를 나누는 공간, 손님들이 왔을 때는 게스트룸, 혼자만의 조용한 시간을 보내는 공간 등 여러 용도로 활용이 가능한 다실을 만들었다. 천장 지붕 경사면을 살려 각재로 마감해 포인트를 주고, 은은한 펜던트 조명을 설치해 아늑한 느낌을 냈다. 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플레인 346-1)벽 메인 벽지 실크벽지(대우 벽지 무지 35015-1), 포인트 벽지 천연벽지(에덴바이오벽지 참소리 벽지 2807-18) 바닥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러스틱오크) 단을 올려 걸터앉을 수 있는 부분에 마루재 대신 집성목을 대고, 완자도어를 설치했다. 내부는 원목 마루재를 대청마루처럼 시공해 한실 분위기를 더했다. 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테라피 8190-1)벽 실크벽지(대우 벽지 무지 35015-1)바닥 원목마루(아키우드 데크 155KS 오크브러쉬오일 한식마루) 프레임이 두껍지 않은 목재 살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해 문을 닫았을 때 집 안의 포인트가 되도록 만들었다. 목재 살 사이는 불투명 유리로 제작해 손님이 오면 게스트룸으로 쓸 수 있도록 했다. 바닥 마감재는 다다미를 시공하고, 창을 하부에 설치해 일본식 다다미방 느낌을 냈다. 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테라피 8190-1)벽 실크벽지(LG하우시스 테라피 7070-1)바닥 다다미 ㈜하우징팩토리 인테리어 디자이너 황국화공간 디자인은 공간에 필요한 분위기를 파악해 과하거나 모자라지 않게 기능과 미적 요소를 배치해 사용자들이 편안하게 느끼고 효율적으로 활동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주거 공간 인테리어는 불편해선 안 된다. 그래서 단독(전원) 주택 인테리어는 건축주와 가족 구성원의 취향을 반영하되, 혼란스럽지 않으면서 통일감을 주고 실용성과 합리적인 공간 디자인을 제안하고, 거주자가 편안한 집이라고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문의 1670-6840 / www.housingfactory.co.kr 이 시리즈 더 보기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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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취미생활 책임지는 여가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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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인테리어] 가족의 취미생활 책임지는 여가 공간
- 가족의 취미생활 책임지는 여가 공간 인테리어하기 전에 원하는 라이프스타일과 콘셉트를 고민해보는 게 먼저다. 이후 각 공간에 어떤 마감재를 사용할 것인지 선택한다. 마감재는 디테일하게 계획할수록 자신이 원하는 공간 인테리어에 가까워질 수 있다. 적용하기 쉽고 흔히 사용하는 보편적인 마감재로 연출한 사례만 모았다. 공간별 마감재와 인테리어 소재, 연출 방법을 하나씩 따라 해가며 자신의 취향에 맞는 만족스러운 공간을 완성하길 바란다. 글 황국화(㈜하우징팩토리 인테리어 디자이너) | 사진 ㈜하우징팩토리 가족이 모여 오붓한 시간 보내는 서재 거실이나 방 한 곳에 독서 공간을 만들어 아이들이 쉽게 책을 접할 수 있게 하고, 가족 간의 소통 공간으로 만들어 온 가족이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했다. 서재 벽면을 적고벽돌 타일로 마감하고 빈티지한 조명을 설치했다. 한쪽 벽면에는 높은 책장을 멀바우 집성목으로 마감해 북카페 느낌이 나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높은 책장에는 사다리를 설치할 예정이라 책장 상부 일부에 레일이 고정될 수 있는 부분도 미리 만들어 놓았다. 실내에 외장용 벽돌 타일을 시공할 경우 가루 날림이 생길 수 있으니 발수제를 발라주면 좋다. 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테라피 8190-1) 벽 적고벽돌 타일 바닥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내추럴오크) 책장 중앙에 미닫이로 열리는 문짝을 칠판으로 만들어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책장을 만들었다. 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테라피 8190-1) 벽 실크벽지(LG하우시스 ZEA 528-2) 바닥 장판(LG하우시스 소리잠 스칸디나비안오크) 창 하부에 걸터앉기 편한 높이의 적당한 벤치 겸 수납장을 제작하고, 양쪽과 상부로는 오픈 책장을 설치해 수납장에 걸터앉아 바깥 풍경을 보면서 책을 읽을 수 있는 윈도우시트를 만들었다. 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테라피 8190-1) 벽 실크벽지(LG하우시스 테라피 7057-2) 바닥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브라운월넛2) 서재를 계단 형태로 만들어 책장 겸 벤치로 쓸 수 있게 만들었다. 서재는 계단참에서 이용할 수 있는 미끄럼틀을 설치해 아이들이 자연스럽고 쉽게 책을 접하며 놀이하는 공간으로 완성했다. 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플레인 303-1) 벽 실크벽지(LG하우시스 플레인 303-1) 바닥 오크 집성목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나만의 취미실 퇴근 후 온전히 취미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따로 만들었다. 어떤 취미생활 공간으로 활용할 것인지에 따라 전기와 설비 여부, 마감 요소, 공간 넓이가 달라지니 미리 계획해 나만의 취향에 맞게 공간을 만드는 것이 좋다. 악기 연주 공간이라 방음에 신경 써 타공판으로 벽면을 마감하고, 문도 일반 목문이 아닌 시스템도어를 설치했다. 지하에서 1층 올라가는 계단 옆 공간이라 계단 하부도 살려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테라피 8190-1) 벽 타공판 바닥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블랙오크) 별도의 실을 만들어 낚시용품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낚시용품을 보관하는 공간이다 보니 바닥재는 타일로 마감하고, 벽면 일부에는 스페이스월을 설치해 작은 용품들을 깔끔하게 진열해 놓을 수 있게 만들었다. 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테라피 8190-1) 벽 실크벽지(대우벽지 무지 35015-1) 바닥 강마루(동화자연마루 터치베이지2) 도자기를 빚고 만들어 전시하는 공간이라 수전과 전기가마 자리를 미리 배치하고, 그 벽면과 바닥에는 타일 마감을 했다. 바닥은 물로 청소할 수 있게 선반 자리 하부는 단을 높여 마감한 후 그 위로 선반을 만들었다. 전기가마같이 전력 소비량이 큰 제품이 들어갈 경우 미리 제품에 맞게 전기 작업해 놓는 것이 좋다. 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테라피 8190-1) 벽 실크벽지(LG하우시스 테라피 7043-2) 바닥 타일 작지만 음악 작업실 겸 프라모델을 만드는 공간으로 아늑하게 꾸몄다. 천장 도장 벽 도장 바닥 에폭시마감 아웃도어 취미생활의 필수 공간 주차장 캠핑, 바비큐, 가드닝 등 야외 취미생활을 즐기려면 장비가 만만치 않게 필요하다. 장비들을 집 안에 둘 만한 공간도 적당치 않고, 공간이 있다고 해도 야외 활동 장비들을 보관하기에는 쉽지 않다. 차에서 장비를 내려 주차장에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면 장비에 묻은 먼지나 흙이 집 안으로 들어올 염려도 없고, 설계 때 급수와 배수를 설치해 놓으면 장비를 세척하기에도 용이하다. 주차장과 마당 사이에 폴딩도어를 설치해 주차장에서 마당에 있는 화분을 관리하기 쉽게 만들었다. 주차장 내부에 하부장과 선반을 만들어 가드닝 용품들도 보관이 가능하도록 했다. 천장 도장 벽 도장 바닥 에폭시마감 주차장에 간이 테이블을 놓고 바베큐룸으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주차장에 폴딩도어를 설치해 마당과 연결시키고 마당엔 바비큐 그릴을 두었다. 천장 콘크리트 노출 벽 콘크리트 노출 마감 에폭시마감 주차장 한쪽 벽면에 렉과 네트망을 설치해 캠핑장비와 공구, 자전거 등을 보관 할 수 있게 만들었다. 주차장은 OSB 합판으로 마감해 빈티지한 느낌을 더했다. 천장 OSB 합판 벽 OSB 합판 바닥 에폭시마감 우리 가족 작은 영화관 A/V룸 A/V룸을 계획 중이라면 빔프로젝트와 홈시어터 사양을 정한 후 미리 위치와 전기 작업이 필요한 부분을 확인해야 한다. 스크린도 전동형이나 매립형을 쓸 것인지, 방음 기능이 있는 마감재를 사용할 것인지도 결정해 시공 전에 반영하는 것이 좋다. A/V룸으로만 사용할 공간이라 실 전체를 어두운 색상으로 마감하고, 스위치나 콘센트도 도드라지지 않도록 어두운색으로 설치했다. 빔을 쏠 벽면에는 스크린 대신 스크린용 페인트로 마감했다. 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테라피 8190-1) 벽 실크벽지(LG하우시스 테라피 8190-1) 바닥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내추럴오크) 메인 조명과 별도로 제어되는 은은한 간접등을 설치해 아늑한 분위기에서 영화를 즐길 수 있게 만들었다. 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테라피 8190-1) 벽 실크벽지(LG하우시스 7039-6) 바닥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러스틱오크) 차 한잔의 여유 느낄 수 있는 아늑한 다실 사랑방처럼 담소를 나누는 공간, 손님들이 왔을 때는 게스트룸, 혼자만의 조용한 시간을 보내는 공간 등 여러 용도로 활용이 가능한 다실을 만들었다. 천장 지붕 경사면을 살려 각재로 마감해 포인트를 주고, 은은한 펜던트 조명을 설치해 아늑한 느낌을 냈다. 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플레인 346-1) 벽 메인벽지 실크벽지(대우벽지 무지 35015-1), 포인트벽지 천연벽지(에덴바이오벽지 참솔벽지 2807-18) 바닥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러스틱오크) 단을 올려 걸터앉을 수 있는 부분에 마루재 대신 집성목을 대고, 완자도어를 설치했다. 내부는 원목 마루재를 대청마루처럼 시공해 한실 분위기를 더했다. 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테라피 8190-1) 벽 실크벽지(대우벽지 무지 35015-1) 바닥 원목마루(아키우드 데크 155KS 오크브러쉬오일 한식마루) 프레임이 두껍지 않은 목재 살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해 문을 닫았을 때 집 안의 포인트가 되도록 만들었다. 목재 살 사이는 불투명유리로 제작해 손님이 오면 게스트룸으로 쓸 수 있도록 했다. 바닥 마감재는 다다미를 시공하고, 창을 하부에 설치해 일본식 다다미방 느낌을 냈다. 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테라피 8190-1) 벽 실크벽지(LG하우시스 테라피 7070-1) 바닥 다다미 황국화(㈜하우징팩토리 인테리어 디자이너) 공간 디자인은 공간에 필요한 분위기를 파악해 과하거나 모자라지 않게 기능과 미적 요소를 배치해 사용자들이 편안하게 느끼고 효율적인 활동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주거 공간 인테리어는 불편해선 안 된다. 그래서 단독(전원)주택 인테리어는 건축주와 가족 구성원의 취향을 반영하되, 혼란스럽지 않으면서 통일감을 주고 실용성과 합리적인 공간 디자인을 제안하고, 거주자가 편안한 집이라고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문의 1670-6840 / www.housingfactor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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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인테리어] 가족의 취미생활 책임지는 여가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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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전원카페】 집 같은 카페, 카페같은 집 ‘영국마을카페’
- 마을 길 끝에서 만난 소박한 그림 간판과 빨간색 자전거 한 대는 바삐 움직이던 발길을 멈추고 잠시 쉬다 가라 말을 건넨다. 영국의 한적한 시골 이웃집 정원에 앉아 차 한잔 마시는 여유를 떠올리게 하는 '영국마을'은 도심의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힐링의 공간이 되어 준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취재협조 영국마을 010-4880-1702 http://camelcentre.blog.me 새로운 계절의 미풍이 느껴질 때, 자연의 향기가 그리워질 때 즈음 고속도로는 여과 없이 막히기 시작한다. 여유가 없는 도시인들에겐 도심 속에서 전원 풍경을 찾아 나서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다. 늦가을의 끝자락. 인천대공원을 찾아, 관모산 일대에 걸쳐 오색찬란한 옷을 입은 나무들과 찬바람을 품에 재운 호수를 바라보며 가빴던 숨을 고른다. 공원 중문으로 나와 천천히 발길을 옮기다 보니 막다른 길 끝에 '영국마을'이라는 작은 간판과 아기자기한 그림들, 화분들로 장식된 집이 보인다. 햇살이 길게 드리운 그곳에 집인지 카페인지 호기심을 가득 품은 채 들어선다. 현관에 들어서자 '타샤의 정원'속 타샤 튜터의 모습을 닮은 카페지기가 테이블 장식용 화병에 소국을 꽂고 있다. 이내 우리를 발견하고는 눈부신 오후 햇살만큼이나 따사로운 미소를 건넨다. 장미넝쿨과 캔버스 속 소녀의 모습이 카페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길 끝에 다다르자 ‘영국마을’ 이라는 간판과 작은 화분들이 눈길을 끈다. 도심 속 가든 카페 '영국마을' 탄생'영국마을'은 애초에 카페를 목적으로 만든 곳이 아니다. 카페지기 서동희 씨가 두 아이의 교육차 시작한 5년간의 영국생활을 마치고 돌아와 느낀, 영국에 대한 향수와 전원생활에 대한 그리움으로 지은 3층의 스틸하우스에서 시작됐다. 서동희 씨 말에 의하면 "처음 집을 지을 때 시공사 측에서 대문 입구에 조형물을 세워 줄 테니 집 이름을 생각해 보라 하여 많은 고심 끝에, 지난 영국생활을 추억하자는 의미로 '영국마을'로 짓게 됐다"고. 설계는 남편 이영일 씨가 했고 인테리어와 익스테리어는 영국의 기억과 풍경을 떠올리며 카페지기가 맡았다. 남편의 직업 때문에 도심을 벗어나기 어려워 최대한 전원생활을 누릴 수 있는 곳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중 길의 끝자락에 위치하고, 그 너머에 대공원 숲이 있는 영국 시골 주택의 주변 환경과 흡사한 이곳을 발견했다. 입구가 좁은 불리한 여건이었지만 양쪽에 나무를 터널처럼 심어 바깥에선 안이 잘 보이지 않고 정원을 지나서야 집을 볼 수 있는 콘셉트로 이를 극복했다. 그러자 호기심을 품은 동네 사람 하나둘씩 구경 오기 시작하며 입소문이 났다. 초반에 다녀간 사람들은 독특한 익스테리어의 주택과 예쁜 인테리어 소품들로 채워진 정원을 보고 하나같이 카페로 착각했다고 한다.십수 년간의 교직생활을 마감한 카페지기는 각박하게 살아온 지난날을 돌아보고 숨겨놓았던 감성들을 꺼내 본격적으로 정원을 가꾸기 시작했다. 동시에 1층을 개조해 카페로 만들기로 마음먹었다. 카페 실내로 통하는 현관에서 여러 종류의 식물을 감상할 수 있다. / 날마다 찾아오는 새들을 위해 마련한 버드바스와 모이통.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소품들은 카페지기와 그의 딸아이가 손수 제작했다. (좌) 1층에 마련된 카페지기 서동희 씨의 작업 공간. (중)(우)카페 외부 모습 카페 실내외 전경. 가족의 작품 전시장으로 변신한 가든"남편은 목공을 제작하고 딸은 페인팅을 한답니다. 저는 한동안 수채화를 즐겼는데 요즘은 퀼트작업에 빠져있어요."가족 모두 미술에 관련된 일을 하는지 물었다. 남편은 공직에 있고 두 아이는 음악을 전공했단다. 이 집에 살면서부터 가족 모두 예술가가 돼 작품 만들기에 한창이고 가든은 그들의 전시장이 됐다. 가든의 창고, 버드바스, 덱, 지붕, 벤치는 남편의 솜씨, 가든 곳곳에 걸린 캔버스화며 수채화 등은 딸 아이의 솜씨다. 1층에 작업실을 따로 만들어 인테리어 소품을 직접 제작할 만큼 가드닝 외에도 퀼트와 그림에까지 조예가 깊어 카페 테이블 보, 방석 등은 카페지기 서동희 씨가 손수 제작했다. "미술을 배우다 보니 가드닝을 할 때에도 그림을 그린다는 생각으로 하게 되요. 가든이 큰 캔버스가 되는 거죠. 수익만을 추구하는 카페를 운영하는 것은 저에게 그다지 매력이 없어요. 퀼트나 그림 그리고 가드닝 등의 작품 활동을 통해 자신이 발전하고 카페가 늘 새롭게 변해가는 것이 저에겐 큰 기쁨인 것 같아요."삶의 다채로운 경험과 가족 구성원의 애정 어린 손길이 녹아있는 이 집의 소박한 정원은 작년 10월 가든 카페 '영국마을'로 재탄생했다. 정원 한가운데 마련된 벤치. 이곳에 앉아 차 한잔 마시고 있노라면 영국의 한적한 시골집에 온듯한 기분이 든다. 영국마을의 여유를 누리러 멀리서 찾아온 단골손님들. 영국마을의 이색 메뉴 붕어빵. 한 개만 먹어도 배가 부른다. / 가든이 큰 캔버스가 된다는 카페지기 서동희 씨. 가드닝을 통해 자신과 카페가 늘 새롭게 발전하고 변해가는 것이 기쁘다. 채광이 잘 되는 카페 실내. 전원생활을 꿈꾸게 하는 공간카페지기는 대공원 숲의 청정공기를 맘껏 누릴 수 있고, 날마다 찾아오는 새들에게 모이를 주고, 사계절의 변화무쌍함을 사진에 담는 재미가 있단다. 또한, 동네 이웃과 멀리서 입소문 듣고 찾아오는 손님들과의 교류도 쏠쏠하다."주로 4, 50대의 주부들이 많이 찾아 오세요. 오셔서 하나같이 전원주택에 대한, 카페에 대한 소망들을 이야기하세요. 이렇게 꾸미고 살고 싶다며, 이 좁은 땅에 어떻게 이렇게 짓고 꾸밀 생각을 했냐는 질문을 많이 하시죠. 도심속에 있어도 잠시나마 멀리 떠나온 듯 한 느낌이 든다면서요."카페 분위기처럼 부드럽고 따듯한 커피와 함께 카페지기가 직접 만든 '영국마을'에서만 맛볼 수 있는 붕어빵을 내놓았다. 그리고 서동희 씨는 앞으로의 소망을 이야기했다."꿈은 지붕이 높은 콘서트홀을 갖추는 거예요. 큰아이는 클래식 음악을 작은아이는 실용음악을 하기에 낮엔 카페로 쓰고, 저녁엔 이곳에서 라이브 음악 연주를 하거나 작은 음악회를 여는거죠. 건물 이름은 길드홀Guild Hall이라고 지을건데 딸이 졸업한 런던음악대학 이름을 땄지요. 그래서 영국마을이 작은 문화공간이 되어 지역과 동네의 자랑거리가 되기를 바란답니다" 웰스 가든에 찾아든 새 한 마리.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의 인테리어.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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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전원카페】 집 같은 카페, 카페같은 집 ‘영국마을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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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건강을 고려해 지은 아산 목조주택
- 충남 아산시 남산 산책로 입구에 자리한 전원주택. 김재점·위은경 부부가 새롭게 마련한 집이다. 이 집은 시야가 확 트인 곳에 자리 잡고 있어 조망이 매우 뛰어나다. 집은 총 133.87㎡(40.50평) 규모이고 외관은 단단하고 중후해 보인다. 내부 구조는 1층에 게스트룸과 거실 주방 공용욕실 다용도실을 있으며, 2층에 파우더룸과 욕실이 딸린 부부방 아이방 다락방이 있다. 1층 게스트룸과 2층 안방은 전면창을 크게 내고 측면에 채광창을 내어 아침부터 오후까지 햇살이 충분히 들어온다. 전체적인 집의 이미지는 단단하면서 중후하고, 밝고 화사한 이미지에 포인트가 맞춰져 있다글·사진 박창배 기자※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건축정보위치 충남 아산시 신인동지역·지구 도시지역, 자연녹지지역건축형태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499.00㎡(150.94평)건축면적 84.37㎡(25.25평)연면적 133.87㎡(40.56평)1층 84.37㎡(25.52평) 2층 49.50㎡(14.97평)다락 17.39㎡(5.26평)지붕재 AL 0.7T 징크외벽마감 국내산 벽돌내부마감 실크 벽지바닥마감 LG 강화마루, 한화 소리지움 장판창호재 LG 창호난방형태 기름보일러식수공급 상수도설계·시공 윤성하우징 1566-0495 www.yunsunghousing.co.kr 《비밀의 화원》, 《소공녀》의 일러스트를 그린 화가이자, 칼데콧상을 두 번 수상한 미국의 동화작가 타샤 튜더. 미국을 대표하는 동화작가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그는 70여 년간 100권이 넘는 그림책을 세상에 내놓았지만 실은 원예가로 더 유명하다. 그는 30만 평의 대지에 천국 같은 정원을 일군 가드닝의 대가로 꽃과 동물, 자연을 존중하는 자연주의자이다. 30만 평의 대지에 18세기 영국식으로 꾸민 타샤 정원은, 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 중의 하나로 손꼽힌다. 일 년 내내 꽃이 지지 않는 꽃들의 천국이자 ‘지상 낙원’이며, 자연을 존중하고 삶을 사랑하는 타샤 튜더의 낙천성과 부지런함이 고스란히 배어 있는 공간이다. 자연에 깊이 뿌리내린 타샤 튜더의 소박한 삶은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전원주택을 지은 위은경 씨도 타샤 튜더의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타샤 튜더의 책을 읽고 깊은 감명을 받았어요. 타샤 튜더의 삶은 바쁜 하루를 보내는 저에게 대리만족을 주었어요. 저도 타샤 튜더처럼 정원을 가꾸고 동물을 키우면서 자급자족 하는 삶을 살면서 나만의 멋진 정원을 만들고 싶었어요. 전원생활을 하고 싶다는 제 말에 가족들이 동의를 해줘 전원주택을 짓고 전원생활을 하게 됐죠.” 공용공간인 거실은 주방과의 일자형 배치와 천장을 높여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주방 도심 인근에 부지를 마련해 지은 집충남의 소도시 아산에도 남산이 있다. 야트막한 야산이어서 산책하기에 딱 좋은 아담한 산인데 천천히 걸어도 30여분이면 능선을 주파할 수 있는 산책의 명소로 알려져 있다. 등산로 초입에는 안보공원이 있고 그 옆에는 국궁장이 자리하고 있으며 시가지 반대편에는 호수공원이 있으므로 서울 남산보다는 규모는 작지만 산책로로서는 일품이다. 1층 방. 일조량이 충분하도록 창을 크게 냈다. 김재점·위은경 부부가 새롭게 마련한 전원주택은 충남 아산시 남산 산책로 입구에 자리하고 있다. 이 집은 시야가 확 트인 곳에 자리 잡고 있어 조망이 매우 뛰어나다. 마당은 물론 거실에 앉아서도 주변 풍광이 한 눈에 들어오는데 건축주는 이런 뛰어난 조망권과 도심과 가깝다는 이점 때문에 지금의 집터를 마련했다.자동차로 신창역까지 5분, KTX역까지 15분, 온양시장까지 10분 거리이고 인근에 외곽순환도로가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이곳은 모두 25세대가 들어설 전원주택 단지로 건축주는 지난해 초 평당 100만원을 주고 170평(도로 지분 15%)을 구입했는데, KTX역 인근이 평당 300만원이고 산정호수 앞 전원주택지가 평당 150만원 안팎에 거래되는 것을 감안하면 비교적 저렴한 금액에 구입한 편이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화이트톤에 나무색과 검은색을 활용한 인테리어가 도드라져 보인다. 이 집은 133.87㎡(40.50평) 규모의 산뜻한 복층 목조주택이다. 위은경 씨는 건강을 고려해 목조주택을 지었는데, 이곳에 살면서 건강이 좋아졌다고 한다.“남편은 아토피가 있었고, 저는 비염이 심했어요. 아빠와 저를 닮아서 그런지 7살배기 아들은 아토피와 비염에 천식까지 있었죠. 그런데 이곳에서 살고부터는 저희를 괴롭히던 고질병으로부터 자유로워졌어요. 나무로 지은 목조주택 때문인지 공기가 좋은 주변 환경 때문인지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지만 우리 가족을 괴롭히던 아토피, 천식, 비염이 호전되다 보니 여기로 오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중후하면서 단단하고 산뜻한 이미지집은 총 133.87㎡(40.50평) 규모로 단단하고 중후해 보인다. 1층 84.37㎡(25.52평) 2층 49.50㎡(14.97평) 다락이 17.39㎡(5.26평)이고, 내부 구조는 1층에 게스트룸과 거실 주방 공용욕실 다용도실을 있으며 2층에 파우더룸과 욕실이 딸린 부부방 아이방 다락방이 있다.공용 공간은 주방과의 일자형 배치와 천장을 높여 개방감을 극대화했는데, 특이한 점은 거실 전면에는 채광창만으로 내고 측면으로 창을 크게 냈다는 점이다. 그런데도 오전부터 오후까지 햇살이 풍부하게 들어오고 측면 창으로 먼 산이 한 눈에 들어와 답답해 보이지 않는다. 주부가 편리하도록 주방을 넓게 하고, 동선을 고려해 주방 한쪽엔 덱으로 바로 나갈 수 있도록 별도의 출입문을 냈다. 2층 계단 벽면. 조명과 액자가 어우려져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부부침실과 아이방, 다락방으로 이어지는 2층 복도 1층 게스트룸과 2층 안방은 전면창을 크게 내고 측면에 채광창을 내어 아침부터 오후까지 햇살이 충분히 들어온다. 2층에 자리 잡고 있는 부부침실은 독립공간임을 감안해 파우더룸과 욕실이 딸린 원룸 스타일로 꾸몄다.집의 이미지는 벽돌을 이용한 단단하면서 중후하고, 화이트와 나무색을 이용한 밝고 산뜻하면서 화사한 이미지에 포인트가 맞춰져 있다. 젊은 건축주는 애초 시공사와 상담을 할 때 ‘운치 있는 이미지’보다는 ‘밝고 산뜻하면서 깔끔한 느낌’을 주문했다. 그래서 흰색, 나무색, 검은색 3가지 색상으로만 집을 꾸몄는데, 화이트만으로 강조하다보면 자칫 밋밋하거나 지루할 수 있어 창틀과 계단 철제난간 부분은 검은색 계통으로 처리했다. 파우더룸과 욕실이 딸린 부부침실 나는 짬날 때마다 정원을 가꾼다. 그렇게 만족스러울 수가 없다. 내 정원 이야기가 나오면 겸손해지지가 않는다. 내 정원을 커티지 가든이라고 부르는 이들도 있지만, 난 계획해서 화초를 심지 않고 되는대로 쑥쑥 심는다. 난 꽃이 많은게 좋다. _타샤 튜더 위은경 씨는 전원생활을 한 후 가족이 갖고 있던 알레르기 질환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있어 너무 좋다고 한다. 그리고 이름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오르는 타샤 튜더를 본받는 삶을 살면서 자신만의 정원을 가꾸고 싶다고.“‘언제나 기쁨을 선택하라’는 타샤의 소박한 삶의 철학을 고스란히 담은 타샤 튜더가 쓴 자전적 에세이 ≪타샤의 행복≫은 저에게 보물이었습니다. 저도 타샤 튜더처럼 나만의 정원을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멀리서도 한 눈에 확 띄는 정원을 만들고 온갖 동물들도 키우며 자연과 순응하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왜 많은 사람들이 타샤 튜더의 삶을 동경하고 흠모하며 사랑하는 것일까? 그녀의 인위적이지 않고 소담한 자연친화적인 삶. 우린 언젠가 모두 자연으로 돌아갈 것이기에 자연에 순응하며 하나 되어 자연과 순응하는 삶을 산 그녀에게 고향이라는 감성을 느끼는 것일지도 모른다. 벽돌로 외관을 치장해 중후한 느낌이다. 덱과 마당에 나서면 주변 풍광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전원의 여유를 즐기는 데 손색이 없다 추가 [목조, 통나무주택] 가족의 건강을 고려해 지은 집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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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건강을 고려해 지은 아산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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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전원주택 트렌드 읽기 ①
- 작지만 똑똑하고 고급스런 전원주택이 다가온다 도시형 전원주택, 세컨드 하우스 인기 상승 정부는 ‘국토가 비좁다’, ‘수요가 없다’는 등의 이유로, 건설업체는 ‘수익이 많다’, ‘홍보와 분양이 쉽다’, ‘자금 동원이 용이하다’는 등의 이유로 주택 시장을 왜곡함으로써 우리나라는 아파트 공화국으로 변모했다. 주택 유형을 보면 1980년에 단독주택이 87.5%, 아파트가 7.0%였지만, 2010년에는 단독주택이 27.3%, 아파트가 59.0%로 나타났다. 불과 30년 사이에 아파트 비중이 8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1∼2인 가구 증가, 생산 인구 감소, 베이비붐 세대 은퇴, 고령화 사회 지속, 100% 넘는 주택 보급률, 주택 가격 하향 안정 등으로 인해 이제 아파트는 자산 증식의 수단이 아니다. 수요자의 주택에 대한 인식도 투자와 소유가 아닌 환경과 거주 가치, 가족생활과 휴식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 이를 말해주는 것이 국토연구원에서 발표한 국민의 64%가 단독주택을 가장 이상적인, 또는 가장 살고 싶은 형태의 주택이라고 답한 조사 결과이다. 주택 관련 전문가들 사이에서 주택 정책을 아파트 위주에서 자연 친화적인 단독주택 등 다양한 형태로, 또한 공급자 위주에서 수요자로 전환하지 않으면, 아파트는 도시 문제의 진원지(슬럼화)로 전락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오는 이유이다. 여기에서는 주택 시장의 현재 동향과 미래 전망과 함께 단독주택을 신도시 택지개발지구 내 짓는 ‘도시형 전원주택’, 도시 외곽에 짓는 ‘근교형 전원주택’, 읍·면 지역을 포함한 시·군·구 지역에 짓는 ‘농촌형 전원주택’으로 구분해 살펴본다. 글 윤홍로 기자 취재 협조 국토연구원, 통계청, LG경제연구원, 농촌경제연구원, 국민은행, 주택산업연구원, 대한주택건설협회 탈도시, 탈아파트의 가속화 그리고 소득과 주택 보급률 증가는 새롭고 다양하고 특이한 주거 형태를 필요로 한다. 그 바탕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자연 친화적인 삶이 가능한 단독주택이다. 아파트 위주의 부동산 불패 신화가 깨지고 하우스 푸어House Poor(주택을 보유한 가난한 자)를 양산해내는 상황에서 아파트 위주의 주택 정책은 일본의 부동산 버블 붕괴, 잃어버린 10년이란 전철을 밟을 수밖에 없다. 일본의 주택 시장은 주택 가격 급등 → 주택 과잉 공급 → 주택 가격 급락 → 주택 공급 감소 → 주택 시장 쇠퇴라는 순환 주기를 밟았다. 주택 가격은 상승 국면 정점인 1988년에 열 배 가까이 상승했으나, 후퇴 국면에 접어든 1990년 이후 하향 국면 바닥을 찍은 2000년까지 1/10로 급락했다. 부동산 버블 붕괴를 일으킨 원인으로 인구 감소와 베이비 붐 세대의 은퇴 등을 들 수 있다. 우리나라 주택 시장은 2008년 세계 금융 위기 이후 현재까지 침체에 빠져 있다. 그 여파로 2013년 11월 기준 상위 150개 건설사 중 24개 기업이 워크아웃Workout이나 법정 관리에 들어갔으며, 전체 자산 중 부동산 비중이 80% 정도이고 자기 자본보다 담보 대출 비율이 높은 가계는 하우스 푸어로 전락하고 있다. 여기에 2012년 기준 주택 보급률 102.7%(전국 미분양 주택 수 7만 4천여 가구), 고령화 사회 진입, 베이비붐 세대 은퇴, 1∼2인 가구 증가, 주택 가격 장기 안정화(투자 어려움) 등은 한국판 부동산 붕괴를 예고하는 요인들이다. 고령 사회 진입_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7%를 넘으면 고령화 사회, 14%를 넘으면 고령 사회, 21%를 넘으면 초고령 사회라고 한다. 통계청은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인구가 2000년에 7.2%로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데 이어 2018년에 14.3%로 고령 사회에 진입하고 2026년에 20.8%로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주택의 신규 수요를 창출할, 즉 주택 구매력이 있는 30∼50대의 인구 감소를 뜻한다. 베이비붐 세대 은퇴_2010년부터 시작된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15.2%를 차지하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이다. 베이비붐 세대란 6·25전쟁 이후 출산율이 급증한 1955년부터 산아 제한 정책으로 출산율이 둔화하기 시작한 1963년까지 9년간 출생한 인구를 일컫는다. 2010년 기준 베이비붐 세대는 약 808만 명으로 서울에 85만 7천여 명, 경기·인천에 122만 3천여 명, 5개 광역시에 95만 9천여 명, 기타 지역에 125만 9천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베이비붐 세대의 과반수가 읍·면지역 농촌 출신이기에 고향으로 회귀하려는 성향이 강한 편이다. LG경제연구원은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와 관련해 “노후 준비를 위해 규모가 크고 주로 도심에 위치한 기존 주택을 처분하려는 행동으로 나타날 것이다. 베이비붐 세대들이 은퇴하는 연령기에 접어들어 이 같은 주택 소비 활동을 구체화한다면, 도심 주택 가격의 하락이 본격화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우리나라 베이비붐 세대의 보유 자산 내역을 보면 부동산이 2억 3,449만 원(83.6%), 금융이 4,601만 원(16.4%)이며, 부동산 자산 중 주택이 1억 7,963만 원(64.0%), 주택 이외 부동산이 5,486만 원(19.6%)으로 주택 비중이 높다. 총자산은 평균 2억 8,050만 원이며, 이중 부채가 9,026만 원(32.2%)이고 부채를 제외한 순자산이 1억 9,024만 원이다. 최근 거주자 비중을 보면 수도권과 도시지역은 줄고, 읍·면지역은 높아지는 추세이다.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기에 접어들면서 비수도권과 읍·면지역으로 이주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2인 가구 증가_우리나라 가구 유형은 1980년대 5인 이상 가구에서 1990년대 4인 가구, 그리고 2010년에 2인 가구로 바뀌기 시작했다. 1∼2인 가구의 증가와 주택 가격의 안정세로 주택에 대한 인식이 소유와 투자에서 실수요자 중심의 거주로 바뀌면서 중·소형 주택을 선호하는 추세이다. 국민은행 기준에 따르면 주택 규모는 유형에 따라 다소 상이하다(87쪽 표 참조). 최근 3년간 아파트 공급 비중은 66.3%로 감소했으나, 단독주택 공급 비중은 13.6% 증가했다. 국토연구원은 단독주택 신규 수요는 2013년 4만 채가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사진은 친환경 공업화 목조주택 리플래시 하우스 시공 현장. 수도권 고소득층 단독주택 선호 국토연구원이 2013년 10월 17일 개최한 ‘제2차 장기(2013∼2022년) 주택 종합 계획 수립 연구’ 공청회 자료를 보면 최근 주택 가격 변동성이 감소(투자 가치 하락)하고, 전셋값이 상승(자가 수요 감소, 임차 수요 증가)하고, 주택 거래가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주택 가격 연평균 변동률은 5.6%(1999∼2008년)에서 2.0%(2009∼2013년)로 하락했고, 전셋값의 연평균 변동률은 3.9%(1991∼1997년)에서 6.6%(2009∼2013년)로 상승했으며, 주택 거래량은 2006년 108만 호에서 2012년 74만 호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공급 비중은 감소하고, 단독주택 공급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2003∼2012년에 아파트는 375만 호(77.9%), 연립·다세대주택은 56만 호(11.6%), 단독주택은 50만 채(10.6%)가 지어졌다. 하지만 최근 3년간 아파트 공급 비중은 66.3%로 감소했으나, 단독주택 공급 비중은 13.6% 증가했다. 국토연구원은 단독주택 신규 수요는 2013년 4만 채에서 2022년 5만 4천 채로 연평균 4만 6천 채가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도시형 전원주택의 모범 사례 파주 도시농부 타운하우스 파주 도시농부 타운하우스는 3억 원대 파격적인 가격으로 분양했다는 점 말고도 D.O 서비스에 주목할 만하다. D.O란 DNTOWN(도시농부타운하우스) 오거나이징 서비스Organizing Service의 약자로, 도시농부에서 입주민에게 공동 식당, 24시간 방범 서비스, 응급 콜 셔틀버스 운행, 택배, 가사 도우미, 가드닝 등 단독주택 관리에 필요한 각종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D.O 서비스는 분양률을 높이는 데 일익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택은 지하 1층, 지상 2층 구조이다. 지하층과 1층엔 멀티 스튜디오 개념을 반영해 수요자의 직업이 미술가면 작업실을, 음악가면 방음시설을, 사진작가이면 스튜디오를 맞춤식 인테리어로 설계한다. 그리고 주방과 연결된 정원, 가족만의 텃밭과 유리온실, 볕이 잘 드는 툇마루 등을 만들어 자연과 접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아이들 방은 복층 형으로 아래는 공부방을, 위에는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잠을 잘 수 있는 다락방을 만들어 준다. 도시농부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비싸서 엄두도못 낼 나만의 마당과 정원, 옥상 테라스가 있는 복층형 타운하우스를 민형 아파트 가격대로 보급해 삶의 질을 높여주고싶다”고 말한다. 한편, 국토연구원이 2013년 25세 이상 성인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주택에 대한 국민 의식 조사’를 한 결과를 보면 35.9%가 세컨드 하우스를, 63.8%가 친환경 주택을 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특히, 45세 이상 중년·고령층의 40% 정도가 전원생활을 희망했다. 미래 주택의 역할에 대해 가족생활·휴식 공간(72.0%), 친환경 공간(43%) 순으로 답했다. 나이가 많아질수록 단독주택을 선호했는데, 그 이유로 개별적으로 정원 등 옥외 공간을 가질 수 있어서, 정서적으로 안정된 생활이 가능해서, 집 밖이나 내부를 개성에 따라 꾸밀 수 있어서라고 답했다. 특히, 수도권에 거주하는 가구와 고소득층은 단독주택을 선호하는 이유로 사회 경제적으로 이미지가 좋아지고 있어서, 그리고 단독주택 입지 선호 지역은 도시 근교라고 답했다. 주택산업연구원과 대한주택건설협회가 2013년 11월 28일 개최한 ‘미래 주택 산업 비전과 유망 사업 전망 세미나’에서 이현석 건국대 교수는 미래의 주거 문화를 지역 연계와 세대 연계로 설명했다. 지역 연계란 주거 전용 주택과 여가 생활 지역 연계, 주중 주택과 주말 주택(세컨드 하우스) 연계를 가리키며, 세대 연계란 경제적인 이유, 육아 부담으로 자녀가 부모와 물리적으로 합가하거나 일정한 거리를 유지해 거주하는 것으로, 그중 하나가 부모 집에서 독립된 공간을 형성해 거주하는 캥거루 홈이다. 전원주택, 이젠 틈새시장 아니다 주택에 대한 인식이 거주로 바뀌고 주거의 질을 중시하면서 단독주택을 선호하는 추세이다. 도시의 환경오염과 사회문제로부터 벗어나 쾌적한 공간에서 거주하려는 욕구로 도시민의 발길이 전원주택으로 이어지는 이유이다. 전원주택이란 법적 용어는 아니며, 일반적으로 도심에서 적당히 떨어진 자연환경이 풍부한 지역에 짓는 단독주택을 일컫는다. 최근 몇 년 전부터 신도시 택지개발지구 내 짓는 단독주택을 ‘도시형 전원주택’, 도시 외곽에 짓는 단독주택을 ‘교외형 전원주택’으로 구분하는 추세이다. 도시형 전원주택_착한 가격으로 영역 확장 최근 단독주택의 인기는 LH공사와 지자체에서 분양하는 신도시 택지개발지구 내 단독주택지를 통해 실감할 수 있다. 2011년에 주거 전용은 2층 2가구에서 3층 5가구, 점포 겸용은 3층 5가구에서 4층 7가구로 가구 수와 층수 규제를 완화하면서, LH공사는 그 효과로 단독주택 필지를 3만 3천 개 이상 추가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의 경우 3.3㎡(평)당 평균 분양가는 700만 원 선으로 주로 고소득 계층의 고급형 단독주택과 수익형인 임대 다가구주택, 점포 겸용 주택이 들어서고 있다. LH공사는 택지개발지구 내 단독주택지를 활성화하고자 30∼40대 소형·저가 주거 전용 수요자용, 40∼50대 중대형·고급 주거 전용 수요자용, 50대 이상(베이비부머) 다가구·점포 겸용 수요자용으로 구분해 획지 규모와 계획 기준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단독주택을 선호하는 연령층에 30∼40대가 가세하면서 수요자의 폭이 넓어졌으며, 이들 대부분이 고급형인 5억∼10억 원대보다 중저가형인 3억∼5억 원대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또한, 단독주택지에도 아파트 단지에서와 같은 편리성, 안정성 등의 주거 서비스를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이 몸값을 낮춘 데다 교통 편리성(대중교통, 도로 접근성 등), 교육 환경, 생활편의시설(상가, 은행, 문화시설 등), 주변 쾌적성(공원, 녹지 등), 커뮤니티(친지, 친구 등과의 근접성 등), 지역 발전성 등을 두루 갖춘 신도시 택지개발지구 내 도시형 전원주택은 인기가 식지 않을 듯하다. 교외형 전원주택_새로 조성한 도시 주변 탄력 받아 교외형 전원주택은 모도시母都市(가까이 있는 다른 도시에 대하여 경제적, 사회적으로 지배적 기능을 하는 도시) 외곽에 들어서는 ‘근교형 전원주택’과 읍·면 지역을 포함한 시·군·구 지역에 들어서는 ‘농촌형 전원주택’으로 구분할 수 있다. 근교형 전원주택은 도시생활에 대한 폐해로 전원생활을 통한 다양한 삶 추구(삶의 가치 변화), 철도와 버스 등 광역 교통망과 고속도로 등 지역 간선망 구축(접근성 향상), 자동차 보급 확산(기동성 향상), 주5일 근무제 정착(여가 시간 증대) 등으로 인기가 꾸준하다. 향후 12개 2기 신도시, 10개 혁신 도시, 4개 기업 도시, 세종시 등을 모도시로 하여 확산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인구 이동의 주된 요인이 주거지(42%)이며, 그다음이 가족(16%), 직업(13%)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의 경우 주거비는 지방에 비해 매우 높은 데다 주택 보급률이 2012년 기준 97.3%(전국 102.7%, 수도권 99.0%)에 불과해 주택 가격이 비쌀뿐더러 전셋값 폭등도 심각한 수준이다. 서울의 전셋값이면 지방의 도시 근교 자연환경이 좋은 곳에 단독주택을 짓고 KTX, 광역 전철, 고속도로 등을 이용해 출퇴근할 수 있기에 서울 탈출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2012년 기준 서울에서 경기도로 이주한 인구가 35만 4천 명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농촌형 전원주택은 대도시인 서울시와 광역시를 중심으로 반경 50㎞ 권역 내 읍·면 지역이 포함된 시·군·구 지역에 들어선다. 주로 자연환경이 양호할 뿐만 아니라 모도시로의 접근성이 좋으며, 비교적 주거 수준이 높고 도시화의 진행 속도가 높은 지역이다.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귀농인과 귀촌인이 매년 급증하고 있다. 귀농·귀촌 통계를 보면 2001년 880가구, 2005년 1240가구, 2010년 4067가구, 2011년 1만 503가구, 2012년 2만 7008가구로 나타났다. 특히,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시작된 2010년에 향촌鄕村 인구가 1960년대 이후 향도鄕都 인구를 처음으로 앞질렀으며, 2012년에 도시지역 인구 비율이 처음으로 감소했다. 농촌형은 근교형에 비해 확산 속도가 더딘 편이지만, 농촌의 생태적·환경적 가치에 대한 관심과 삶의 질을 중시하는 경향으로 꾸준하게 들어설 것이다. 교외형 전원주택은 철도, 도로 등 교통망의 연장선을 따라 입지 가치가 좌우되므로 정부의 교통 확충 계획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1월호 90쪽 표 참조). * 탈도시화, 탈아파트화 추세로 인한 전원주택 수요 증가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주택에 대한 가치가 투자나 소유에서 거주로 바뀐 지금, 편리하지만 획일적이고 차가우며 갑갑한 도시의 아파트 대신 자연 친화적이고 독립적인 전원주택에서의 삶을 동경하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이다. 한편, 최근 주택 시장 침체에도 단독주택 수요가 꾸준한 것은 베이비붐 세대의 영향으로 보인다.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는 향후 순수 전원주택뿐만 아니라 도시형 임대 겸용 전원주택, 상가 겸용 전원주택, 그리고 세대를 층 또는 별채로 분리해 독신 또는 맞벌이 부부 자녀와 동거하면서 현관, 주방, 욕실 등을 구분해 사용하는 캥거루 전원주택 등으로 나타날 것이다. 자신의 정년이 몇 년 남았거나 자녀가 학업 중인 베이비붐 세대는 세컨드 하우스용 전원주택을 짓고 얼마 동안 주중은 도시에서 주말은 전원에서 생활할 것이다. 또한, 중소형 주택을 선호하는 것은 도시나 전원이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러나 중소형이라고 해서 저가 전원주택을 의미하지 않는다. 친환경 요소는 물론 패시브 기술과 ICT(정보통신기술)를 접목한 스마트 전원주택으로, 이제 아파트를 대체할 고급 이미지로 다가올 것이다.田 Tip------------------------------- 「소득세법상」 소형 주택 대지 면적 120㎡ 이하, 주택 연면적 60㎡ 이하, 기준 시가 4천만 원 이하이다. 이 기준은 1세대 3주택 이상 보유 시 양도소득세 중과세 여부의 판단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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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전원주택 트렌드 읽기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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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서울정원박람회(Seoul Garden Show 2012) 이모저모
- 우리나라첫'정원'박람회관심과기대속막내려'정원'이란 이름을 붙인 우리나라 첫 박람회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됐다. 지금까지 유사한 분야로 조경박람회, 건축박람회는 있었으나'정원'을 특징해 열린 박람회는이번이처음이다'. 2012 서울정원박람회(Seoul Garden Show 2012)'는정원을가꾸는데필요한나무, 식물, 자재, 소품과어울러주말주택으로이용할수있는이동식소형주택도선보였다. 그현장을찾았다. 글홍정기기자 사진 황예함기자 전시관 후면에 널찍하게 자리한 기획관. 첫날이라 비교적 한산한가운데 유독 이곳만은 사람들로 가득 차 있다. 마련해 놓은 의자가 모자라 서서 이야기를 경청하는 이들도 상당수다. 정원 마련에 꿈을키우는 사람들에게 푸르네 이성현 대표의 해설이 한창이다."요즘 텃밭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크게 늘었습니다. 텃밭도 정원을구성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왜냐하면 가족 모두가 노동을 통해 생산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텃밭도 조금만 생각을바꾸면 보시는 바와 같이 정원과 어울리는 훌륭한 요소로 만들 수 있어요. 나무를 얇고 길게 잘라 놓으면 디딤판 역할을 하면서 보기에도 좋고 작물 배치에 조금 신경 쓰면 멋지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아, 지금이 분은 허브를 앞쪽에 심어 포인트로 삼았네요."일반인 신청자들이 직접 텃밭을 디자인하며 이성현 대표가 참석자들에게 설명하는 기획 행사 자리다.한쪽에서는 정원과 관련된'책 읽어주는 시간'이 마련됐다. 아이들에서부터 어른까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정원 그림책을 읽고 설명해 친근함을 높이기 위함이다. 이번 박람회 주제이기도 한'리디아의 정원'책을 참석자들에게 들려준다.행사 관계자는"첫날이어서 많지 않지만 참석자들의 만족도는 높다"면서"특히 아이들이 좋아한다"고 전했다.'책 읽어주는 시간'부스 옆으로 주제관인'리디아의 정원'이 마련됐다. 아무것도 없는 삭막한 곳이 그곳에 버려져 있던 깡통과 선풍기, 폐타이어, 구겨진 양동이 등이 나무와 식물과 텃밭과 어울려 하나의 아름다운 정원으로 탄생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아무리 보잘것없는 곳이라도 사람의 정성을 거치면 훌륭한 정원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당연 관람객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곳이다.우연히 들렀다는 김인숙(39세) 씨는"굳이 비싼 돈을 들이지 않더라도 아름다운 정원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을 깨달은 게 큰 수확"이라며"특히 주제관이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관심은 높지만 참여 부족… 기대 속 내년 기약㈜한국조경신문이 주최하고 농림수산식품부, 문화체육관광부, 산림청, 농촌진흥청, 서울특별시 등이 후원한'2012 서울정원박람회(Seoul GardenShow 2012)'가 많은 사람의 관심 속에 막을 내렸다.'행복을 키우세요'를 슬로건으로 식물관, 소품·인테리어관, 정원시설물관,디자인·시공관, 가드닝·도시농업관, 공공·문화관, 정원산업지원관, 미디어관에 60여 업체가 참가했는데 서울정원박람회의 특징은 보여주는 것이 전부가 아닌 직접 체험하는 장場이 많았다는 점이다.앞서 언급한 기획관 체험프로그램, 책 읽어주는 시간과 더불어 베란다 정원만들기, 허브 천연비누 만들기, 내가 그리는 정원 등이 관람객과 함께했다.행사를 주최한 한국조경신문 김부식 대표는"서울정원박람회는 새로운 정원문화를 창조하고 정보를 교류하는 마케팅 장으로 계획했다"면서 앞으로"아시아를 대표할 국제적인 Garden Show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 김 대표의 포부처럼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참여 업체를 늘리는 것이 급선무다. 이번 박람회에 소형 이동식 주택을 선보인 한 업체 대표는"우리나라 첫 정원 박람회여서 관심들은 많은데 업체 참여가 낮아 아쉽다. 아무래도 업체 수가 늘어야 볼거리도 많아지고 관람객도 늘지 않겠느냐"며"2회를 맞는 내년에는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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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서울정원박람회(Seoul Garden Show 2012)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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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만들기] 스스로 만들어 가는 정원 이야기
- 전원주택의 완성을 정원이라고 한다. 정원이 주는 미적 가치는 매우 중요하다. 전원주택의 형상을 아름답게 세워주는 동반자이기 때문이다. 거실이나 방에서 내다보는 정원 풍경, 이것이 주위의 자연과 어울려 편안함을 느끼게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제 집 주위의 자투리땅을 볼품없이 내버려 두지 말고 주거 문화의 중심 공간으로 꾸며보자. 아름다운 전원주택이 만들어지고 있지만 아름다운 정원은 여전히 찾기 힘들다. 예산이 부족해서라고 말하지만 예산보다 부족한 건 아이디어와 약간의 지식뿐이다. 아름다운 정원을 가진 전원주택을 고대하는 것이 전원주택을 위한 정원만들기 시리즈의 소망이다. 전원주택을 위한 정원만들기 시리즈 정원 만드는 일을 즐겁게 직접 할 수는 없을까? 정원을 만드는 일보다 더 어렵다고 하는 정원 관리를 쉽게 할 수는 없을까? 정원을 단순히 보는 대상이 아닌 다양한 의미를 담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드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런 질문에 대한 궁금증을 가진 많은 독자를 위해 새로운 기획을 마련하였다. 푸른 삶이 가득한 전원 라이프 스타일을 설계하는 기획 시리즈는 요즘 한창 인기를 모으는 영국식 D.I.Y. 가드닝을 본격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한 그루에 천만 원이 넘어가는 정원석재와 정원수는 보기에 좋을지 모르나 관리를 하기에는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하다. 잘 가꾸어진 정원들의 특징은 대게 돈을 많이 들이기보다는 손수 관리를 하도록 꾸며져 있다. 직접 나무를 사서 심고, 잔디는 스스로 깎을 수 있을 정도의 크기이고, 텃밭 하나쯤 두어 채소를 기르는 재미와 수확을 해 먹는 기쁨을 동시에 가진다. 이에 본지에서는 정원을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그리고 정원을 만드는 데 무엇이 중요한지에 대하여 자세하고 알기 쉬운 정보를 제공하자 한다. 이 기획은 요즘 인터넷상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우리시대 정원이야기’(http://www.flower-wolf.com)의 운영자이며 (주)네이처조경디자인/대표 이진규 씨가 함께 한다. 1년 간의 연재를 통해 직접 정원일을 해볼 수 있도록 자세한 방법과 실제 들어간 비용을 알 수 있도록 꾸밀 예정이다. 집자 주 ■ 글 싣는 순서 ·스스로 만들어보는 정원이야기 ·정원만들기 준비하기 ·진입로 만들기 ·목재덱(Deck) 만들기 ·목재 휀스 만들기 ·연못 만들기 ·장미정원 만들기 ·바위정원 만들기 ·정원만들기의 수확 ·겨울정원 만들기 ·어린이를 위한 정원 만들기 ·정원예산 짜기 아름답고 실용적인 정원을 만들기 위해서는 산책과 사색이 필요하다. 먼저 동네 주변부터 찬찬히 돌아보면서 우리 동네에는 어떤 종류의 나무가 심겨져 있는지 얼마나 오래되었는지 잘 살펴보자. 그 이유는 실제로 정원 작업을 할 때 어떤 나무(향토수종이라고 한다)가 잘 자라고 관리가 쉬운지에 대한 정답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조금씩 범위를 넓혀 가면서 뒷동산까지 여러번 산책을 하다 보면 나무뿐만 아니라 길가의 하찮았던 돌멩이, 야생초까지 서서히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일단 보이기 시작하면 애정이 싹트기 시작한 것이다. 그런 식으로 봇물처럼 솟아나는 애정을 갖게 되면 정원을 만드는 준비는 마친 셈이다. 정원을 만드는 마음의 준비 다음엔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조용히 떠오르는 풍경이나 느낌을 음미해 보자. 어릴 적 추억이나 여행에서 보았던 아름다운 풍경들을 모아서 스크랩을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앨범을 뒤져 풍경이 있는 가족사진들을 모으고 일부는 잡지책의 사진들을 오려서 이미지 정원사진을 만들어 보는 것이다. 햇빛, 흙냄새, 풀냄새, 졸졸 흐르는 시냇물 소리, 노랑나비, 쏟아지는 별빛, 어린왕자의 별 B612, 늑대 한 마리, 시베리안 허스키, 백장미, 백라일락, 살구·자두, 계수나무등 그 소중한 것들을 하나씩을 모아 가면서 정원은 아름답게 채워지기 시작한다. 하지만 실제 정원에서는 채움보다는 비움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잔잔한 울림이 있는 여백을 만드는 것을 생각해 보자. 아마도 이제부터 당신의 전원주택 정원에는 색다른 것들로 가득찰 것이다. 값비싼 정원수나 묘지를 지키던 석물로 채워진 죽은 정원이 아닌 살아 있는 생명으로 가득 찬 정원이 만들어지기 시작한다. 우리는 자연의 정원사다. 직접 정원사가 되어 나무를 심고 꽃을 심고 채소를 기르고 하는 일은 자연의 가치를 몸으로 이해하는 가장 좋은 일이다. 정원을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 정원은 인류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면서 각 나라의 고유한 문화를 담고 있는 정교한 장치다. 한 번에 세련스럽고 높은 정원문화를 소유하려는 과도한 욕심을 버린다면 정원은 그리 어려운 것도 돈이 많이 드는 것도 결코 아니다. 당신이 조선백자와 고려청자를 구별할 줄 알고 산꼭대기에서 독야청청한 소나무를 본 적이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당신의 마음 속 깊은 곳에 있던 정원에 대한 본능을 일깨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름다운 전원주택이 만들어지고 있지만 아름다운 정원은 여전히 찾기 힘들다. 예산이 부족해서라고 말하지만 예산보다 부족한 건 아이디어와 약간의 지식뿐이다. 아름다운 정원을 가진 전원주택을 고대하는 것이 전원주택을 위한 정원만들기 시리즈의 소망이다. 전원주택을 위한 정원은 돈을 많이 들인 깔끔한 정원보다 자연을 가깝게 끌어들인 자연스런 정원이 더 어울리지 않을까? 전원주택의 정원에는 공을 들여 가꾼 잔디밭이나 고급스러운 정원수가 그리 아름다워 보이지 않는다. 정원을 만드는 일은 시간과 함께 일해야 하는 작업이다. 큰 나무를 옮겨서 새로운 풍경을 만들 수도 있지만 나무가 커나가는 과정을 지켜 보면서 좋은 정원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는 것을 말해 두고 싶다. ∴ 정원만들기 시작은…… 그럼 전원주택을 위한 정원 만들기는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하나, 키가 크게 자라는 교목류보다는 꽃피는 화목류와 키작은 화목류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교목류는 가격도 비쌀 뿐만 아니라 옮기고 심는 데는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수수꽃다리(라일락)와 같은 화목류는 키도 교목이나 관목의 중간 정도여서 승용차로 옮길 수도 있고 대부분 아름다운 꽃과 향기를 가지고 있다. 둘, 나무와 꽃을 고를 때는 가족과 함께 식물원이나 수목원을 찾아 가서 직접 관찰하고 일일이 이름을 구별하고 구입하는 것이 좋다. 가능하면 학명이나 품종명까지 알아둔다면 더 좋다. 그리고 나무를 심고 나서도 이름표를 달아 준다면 식물의 이름을 일일이 구분하게 되는데 그 자체만으로도 정원 만들기를 즐길 수 있는 행복한 방법일 것이다. 셋, 지피류와 초화류를 많이 사용해 보자. 가능하면 자생화를 사용하면 좋다. 그리고 신품종의 초화류에도 관심을 가져 봄 직하다. 사실 교목이나 관목보다 지피류와 초화류는 종류가 엄청 많아서 꽃의 색이나 전체의 질감을 잘 섞어서 심는 것은 정원이라는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는 것과 같다고 생각할 때도 있다. 하얀 꽃만을 심어서 하얀정원을 만들어도 좋다. 넷,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는 정자목이라고 해서 마을의 어귀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은 멋진 나무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정자목으로 사용하는 나무는 수명이 긴 나무를 쓰는 것이 요령이다. 가족과 가문의 역사를 기억하는 정자목을 정원 한쪽 구석에 구상해 보는 것도 좋다. 그 밑에는 책을 읽거나 바비큐 그릴을 위한 장소를 만드는 것 또한 좋은 생각이다. 심을 때는 서향의 빛을 가리기 위해 가능한 서쪽에 심는다는 것 잊으면 안 된다. (풍수를 고려한다면 남향집에는 동쪽에 대문을, 남쪽에는 오동(벽오동)을 북쪽에는 대나무를 심는 것이 좋다.) 다섯, 나무마다 가족들의 이름을 붙여서 관리를 해주면 어떨까? 그렇게 책임을 지는 사람이 있고 관심을 가져 줄 때 정원은 아름다워질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닐까? 집 앞에서 현관까지는 아빠가 관리하는 공간, 이 부분을 전정이라고 한다. 거실에서 보이는 정원은 중정이라고 한다. 그곳은 아이들과 엄마가 관리하는 공간으로 꾸민다면 어떨까? 집 뒤 부엌과 가까운 곳에는 후정을 만들어 그곳에는 온 식구가 정성껏 가꾸는 텃밭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다. 혹 강화도에 사시는 분들이라면 순무를 심어 보면 어떨까? 여섯, 어쩌면 가장 중요한 정원만들기의 핵심은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을 끌어들이는 것에 있다. 전문용어로는 차경(借景)이라고 하는데 주변의 풍경과 어울리는 정원이 가장 아름다운 정원이다. 세심한 건축가는 집을 지을 때 땅의 생김새뿐만 아니라 땅 위에 있던 돌과 나무를 주의 깊게 살핀다. 돌 하나 바위하나도 그냥 내다 버리지 않는다. 그건 땅과 밀접한 집을 짓기 위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일곱, 새와 나비를 정원에 자연스럽게 끌어 들이고 모기나 뱀을 자연친화적으로 쫓는 방법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아름다운 전원주택은 아름다운 정원으로 비로소 완성된다는 것을 독자들은 잘 알고 있으라 본다. 田 ■ 글·이진규(네이처조경디자인(주)대표) ■ 정리·박 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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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만들기] 스스로 만들어 가는 정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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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원】 형식미부터 아기자기한 이국 식물까지Hampton Court Palace 가든
- 영국 정원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을 꼽자면 대저택과 궁전을 끼고 있다는 점이다. 귀족 문화를 바탕으로 한 만큼 각 정원은 형식과 규모에서 차별성이 드러난다. 런던 서부에 위치한 Hampton Court Palace를 에워싼 각양각색의 정원은 형식미에 감탄케 하고 찬란했던 그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글 사진 서상신 영국 통신원 자료참고 Historic Royal Palaces 궁전 전면에 위치한 The Great Fountain 가든 전경 Hampton Court Palace Gardens궁전 정원을 떠올렸을 때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화려함과 기품이다. 귀족들을 위해 설계됐기에 형식미는 그 시대와 나라의 특성을 대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템스강을 끼고 자리한 붉은빛 Hampton Court Palace는 런던 센트럴에서 기차로 약 30분 거리에 있어 관광객 발길이 사시사철 끊이지 않는다. 특히 궁전 속 다양한 유품들과 함께 정원을 감상할 수 있는 것도 발길을 유도하는 이유 중 하나다. 궁전은 헨리 8세가 1530년대 추기경인 토마스 울지 저택을 몰수해 대 개축한 것이다. 현재 사용하고 있지 않으나 1838년 빅토리아 여왕의 명령으로 대중에게 공개되기까지 수많은 왕과 여왕이 이 궁전을 별장으로 사용했다. 오랜 역사를 증명하듯 궁전 내부에는 볼거리로 가득하다. 헨리 8세 시대의 큰 방을 비롯해 600인분의 식사를 준비했다는 거대한 부엌 그리고 엘리자베스 여왕의 컬렉션을 전시한 갤러리 등이 바로 그것이다. 헨리 8세만이 이 궁전에 업적을 남긴 것이 아니다. 17세기에 윌리엄 William 3세와 메리 Mary 2세는 궁전을 바로크 스타일로 바꾸라는 명령을 내렸다. 이러한 이유로 튜더 양식과 바로크 스타일까지 모두 접할 수 있어 역사의 흔적을 읽어가는 재미를 더한다. 겨울이라 몇몇의 장미를 제외하고는 가시밖에 없는 로즈 가든은 그 나름의 멋이 있다. 25만㎡ 규모를 자랑하는 아름다운 정원궁전 내부만큼 돋보이는 것은 템스강과 나란히 놓인 각양각색의 정원들이다. 여름철, 향기로 발길을 유도하는 로즈 가든을 시작으로 가든의 중심이 되는 분수 정원을 지나 새롭게 재건축된 Privy 정원과 아이들에게 인기 높은 미로는 Hampton Court Palace 가든의 주요 구성 요소다. 꼭 빼놓지 말아야 할 것은 세상에서 가장 오랜 역사와 큰 규모를 자랑하는 포도나무로 230년이 넘었다고 한다. 가든은 궁전을 기준으로 좌측, 정면 그리고 우측으로 나눠 설명할 수 있다. 메인 입구로 들어서면 마주 보이는 것이 궁전 정면이다. 궁전을 마주 보고 좌측으로 들어서면 로즈 가든과 틸트 야드 Tiltyard를 비롯해 잘 다듬어진 수목으로 만든 미로와 템스강을 만날 수 있다. 겨울이라 몇몇의 장미를 제외하고는 가시밖에 없는 로즈 가든은 그 나름의 멋이 있다. 세월의 흔적이 깃든 붉은 벽을 가로지르는 가시넝쿨은 초록 잎 없이도 보는 즐거움을 준다. 세월의 흔적이 깃든 붉은 벽을 가로지르는 가시넝쿨은 초록 잎 없이도 보는 즐거움을 준다. 그 뒤로 펼쳐지는 틸트야드는 16세기경 기사들의 마상 시합(Tournament)을 위해 사용한 것으로 레슬링 등 다른 스포츠 시합도 열렸는데 궁전에서 왕들이 관람을 즐겼다고 전한다. 한 세기를 넘어 17세기 무렵 이곳은 궁전 음식 조달을 위한 키친 가든으로 사용됐다. 지금은 그중 한 지역만이 사용되는데 이곳에 위치한 카페는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다. 아이들에게 사랑받는 미로는 주변 경관과 함께 가든을 흥미롭게 구성하는 또 다른 요소다. 현재 남아 있는 유일한 미로는 17세기에 완성됐다. 크고 딱딱한 울타리들이 기하학적 패턴으로 서로 얽혀 있는 모습이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16세기 기사들의 마상 시합 장소로 쓰였던 탈트야드의 카페. 분수를 중심으로 한 반원형의 전정궁전 전면에 위치한 The Great Fountain 가든을 중심으로 좌측에 20세기 가든과 뒤로는 홈 파크 Home Park가 놓였다.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템스강이 분수를 중심으로 반원형으로 흐르도록 디자인한 점이다. 윌리엄 3세와 메리 2세 당시 만들어진 분수 가든은 본래 13개의 분수로 구성됐으나 현재는 단 하나만이 남아 있다. 분수 가든에서 두드러지는 부분은 분수 자체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줄지어 배치된 주목이다. 세모난 지붕이나 아이스크림을 연상시키는 나무의 모습은 형식미와 더불어 보는 이로 하여금 귀족의 기품까지 느끼게 만든다. 또한 잔디 위 꽃들은 빅토리아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윌리엄 3세와 메리 2세 당시 만들어진 분수 가든은 본래 13개의 분수로 구성됐으나 현재는 단 하나만이 남아 있다. 분수 정원 좌측, 템스강이 시작하는 곳에는 20세기 정원이 자리한다. 조용한 이곳은 작은 방목장으로 사용되다 1970년대 들어서면서 가드닝 견습생들을 훈련하기 위한 장소로 탈바꿈했다. 분수 정원 좌측, 템스강이 시작하는 곳에는 20세기 정원이 자리한다. 조용한 이곳은 작은 방목장으로 사용되다 1970년대 들어서면서 가드닝 견습생들을 훈련하기 위한 장소로 탈바꿈했다. 희귀식물 수집가 메리 2세, The Lower Orangery 가든궁전 우측에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The Privy Garden으로 여기서 Privy은 Private과 같은 뜻을 지닌다. 이 가든은 1702년 채 완성 했는데 처음 계획했던 식물 종류를 그대로 사용해 구성했다. 선큰가든 형태로 지면보다 한 단계 낮춰 전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자작나뭇과 낙엽 활엽 교목인 서어나무(Hornbeam)가 만들어내는 그늘과 어우러진 중앙 조각상은 어디에서 봐도 근사한 풍경을 선사한다. The Privy Garden과 함께 궁전 우측을 구성하는 The Knot 가든은 1924년 완성됐지만 16세기의 모습을 재현한다. 또 다른 선큰 가든 The Pond Garden은 신선한 물속에 잉어와 도미 같은 물고기를 기르고자 만들었다. 현재는 봄과 여름에 피는 꽃들이 심어져 있는데 윌리엄 3세와 메리 2세는 이곳을 이국적인 식물들을 전시하기 위한 공간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궁전 우 측에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The Privy Garden으로 1702년 재완성 됐는데 처음 계획했던 식물 종류를 그대로 사용해 구성했다. 자작나뭇과 낙엽 활엽 교목인 서어나무가 만들어내는 그늘과 어우러진 중앙 조각상은 어디에서 봐도 근사한 풍경을 선사한다. 궁전과 가까운 곳에는 소규모 The Lower Orangery 가든과 테라스가 자리한다. 희귀식물 수집가였던 메리 2세는 이곳을 그녀의 컬렉션을 전시하기 위한 공간으로 사용했다. 마지막으로 겨울이라 앙상한 가지밖에 볼 수 없으나 단연 그 존재감을 자랑하는 포도나무가 이곳에 있다.궁전에서 명실상부 가장 유명한 것이라 할 수 있는 이 포도나무는 1768년에 심었다. 늦은 8월에 방문한다면 직접 달콤한 포도를 따먹는 기회를 잡게 될 수도. 궁전과 가까운 곳에 있는 소규모 The Lower Orangery 가든. 희귀식물 수집가였던 메리 2세는 이곳을 그녀의 컬렉션 전시 공간으로 사용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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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원】 형식미부터 아기자기한 이국 식물까지Hampton Court Palace 가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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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원】 귀족풍 영국 정원의 모델, 런던 동부 Chiswick Gardens
- 영국 정원을 소개한 지 이번 달로 2년이 된다. 그간 소개된 정원들을 유심히 살펴보면 영국 정원의 공통점을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대부분이 저택을 중심으로 호수 그리고 온실로 구성돼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그들이 저마다 다른 느낌을 주는 이유는 구성과 스타일에 있다. 대저택과 강으로 구성된 Chiswick 정원 역시 다른 정원들과 거의 유사한 모습이지만 짜임새가 뛰어나다.글·사진 서상신 영국 통신원 자료 참고 Chiswick House & Gardens Trust www.chgt.org.uk 계절에 상관없이 항상 녹색을 유지하는 식물을 심은 이탈리안 정원. 영국 정원들을 살펴보면 독립적으로 존재하기보다 저택을 위한 혹은 저택에 속한 정원이 대부분임을 알 수 있다. ≪월간전원주택라이프≫에 소개한 대부분의 정원도 저택에 속했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저택과 같은 역할을 하는 건물이 중심에 있었다. Chiswick 정원 역시 이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때문에 실제로 정원을 보기 전까지 기대를 주는 요소가 다소 떨어지는 것도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필자는 우연히 저택과 다소 떨어진 좌측 통로로 들어섰기에 정원 구성 방식에 대해 새로이 접근할 수 있게 됐다. Chiswick 정원을 읽는 키포인트는 똑같은 재료를 어떻게 배치했는가이다. 높이를 자랑하는 나무가 빼곡한 Indigo Jones Gateway 호수를 중심으로 나뉜 여러 정원구성 방식에서 가장 인상적인 곳은 정원 좌측 테라스다. 테라스 끝은 정원의 또 다른 입구와 연결되는데, 언덕으로 돼 있어 테라스 밖을 궁금하게 만들 뿐 아니라 정원을 더욱 넓게 볼 수 있기도 하다. 또한 Burlington 게이트에서 저택으로 이동할 때 다른 길에 비해 거리가 단축돼 저택과 강을 상대적으로 빨리 볼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이 Raised Terrace는 자주받침꽃(Sweet Shrubs), 장미 그리고 허니 서클 Honeysuckle로 이뤄져 봄과 여름에는 색감이 풍부하다. 나머지 다른 길은 여러 방향으로 나 있으나 반원 형태이기에 모두 강에 닿는다. 강으로 가는 길은 거대한 가로수들로 뒤덮인 숲 속에 있어 야생의 느낌이 물씬 풍긴다. 그리고 길 곳곳에 중심 포인트로 조각상을 세워 숲을 통과할 때의 지루함은 덜고 호기심은 더했다. 고전 스타일을 간직한 작은 폭포. 다른 길에 비해 거리가 짧아 저택과 강을 빨리 볼 수 있는 Burlington Gate. 언덕으로 된 테라스는 정원을 넓게 볼 수 있는 장소다. 호수를 따라가는 길은 저택을 다양한 뷰로 볼 수 있는 정원의 중심 산책길이다. 귀족풍 정원을 재현한 반원형 벤치 Exedra 정원을 디자인한 이들은 Burlington 경과 William Kent로, 이들은 신고전주의 스타일의 빌라를 디자인 및 설계하고자 했다. 클래식한 건물, 기둥, 스핑크스상 등은 고대의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 한몫하고, 소박한 폭포와 유유히 흐르는 운하는 고전 스타일을 더욱 강조한다. 정원을 가로지르는 호수 끝에 자리한 작은 폭포와 크고 작은 돌다리는 이국적인 느낌을 준다. 1738년 만든 폭포는 세 개의 아치 웨이와 돌담길로 구성되는데, 디자이너들이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의 정원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호수를 따라가는 길은 저택을 다양한 뷰로 볼 수 있는 정원의 중심 산책길이다. 원래 호수는 Bollo Brook이라 불리던 계곡이었으나, 1737년 정원이 전체적으로 확장되면서 지금의 형태가 됐다. 강 너머로 보이는 건물 중 인상적인 것은 Ionic 사원과 원형 경기장과 방첨탑이다. 특히 원형 경기장 형태로 디자인한 오렌지 나무 정원은 가운데 오벨리스크가 있어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기는데, 주변과 분리돼 고요하고 차분한 이곳 스타일을 가장 잘 보여준다. 신고전주의 스타일을 그대로 보여주는 Chiswick House. 고요하고 차분한 Chiswick 정원 분위기를 가장 잘 대변하는 원형 경기장. 강 너머로 특이한 모습의 Ionic Temple이 보인다. 정원을 가로지르는 호수를 따라가는 길 저택의 우측, 다채로운 정원 배치강을 건너 저택 쪽으로 향하면 다양한 정원과 세월의 흔적이 역력한 건축물들이 있다. 저택 바로 뒤 반원형 벤치 Exedra는 귀족풍 정원을 그대로 재현한다. 18세기 조각들과 넓은 잔디는 포멀 formal 함이 물씬 풍긴다. 잔디 위에 놓인 동상들은 시저, 폼페이 그리고 키케로의 조각으로 정원 디자이너 Burlington 경이 로마에서 가져온 것들이다. 또한 Burlington 경은 사슴을 보호하기 위해 정원과 조금 떨어진 곳에 지대를 낮추고 집을 만들어 밤 동안 사슴이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정원을 최초로 조성(1720년경) 하고 난 7년 후, 사슴 공원이 호수 밖으로 이동하면서 그 자리에 오렌지 나무 온실을 세웠다. 지금은 다른 정원의 온실과 비교해 큰 특징이 없어 보이지만, 완성될 당시였던 1813년에는 96m로 영국에서 가장 긴 온실이었다고 한다. 온실이 유명한 또 한 가지 이유는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동백나무 컬렉션 때문이다. 1828년에 심은 나무가 아직 살아 방문객을 맞는다. 테라스에서 가든 게이트로 내려가는 길.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동백나무 컬렉션이 있어 유명한 온실. 테라스 끝은 정원의 또 다른 입구와 연결된다. 테라스에서 본 저택. 온실 우측에는 월 정원과 이탈리안 정원이 놓였다. 영하의 추운 날씨로 다양한 식물을 보는 것은 어렵지만, 디자인과 배치를 살피는 데에는 지금이 최적기다. 서리를 맞고 오묘한 빛으로 재탄생한 정원에서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 이탈리안 정원은 반원형으로 계절에 상관없이 항상 녹색을 유지하는 식물을 가장자리에 배치했다. 기하학적인 꽃들이 있는, 침대를 연상시키는 이 정원은 주변 온실과도 잘 어울린다. 키친 가든이었던 월 정원은 지금은 학생들과 자원봉사자들의 가드닝 수업을 위해 사용하기에 특별한 이벤트가 있거나 정원 오픈 데이 때에만 공개된다 정원을 가로지르는 호수. Bollo Brook이라 불리던 계곡이었으나, 1737년 정원이 전체적으로 확장되면서 지금의 형태가 됐다. 서리를 맞아 오묘한 빛으로 재탄생한 이탈리안 정원에는 새로운 매력이 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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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원】 귀족풍 영국 정원의 모델, 런던 동부 Chiswick Garde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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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정원】 4. 유리 속 작은 정원 '테라리움'
- 벚꽃 축제를 비롯해 전국에서 봄을 알리는 행사가 한창이다. 꽃 축제는 분갈이나 집 안에 꽃을 들이기에 적절한 시기를 알리는 것이기도 하다. 이번 봄엔 원하는 용기와 꽃을 구해 하나의 작은 정원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내 취향에 맞는 꽃으로 집을 꾸며 더욱 의미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보자. 이번 호는 유리 화기나 병 안에 식물을 심어 모던한 느낌을 낼 수 있는 ‘테라리움’에 대한 정보를 준비했다. 정리 최은지 기자 | 자료협조 농촌진흥청 「내가 만드는 실내정원」 테라리움테라리움terrarium이란 라틴어의 Terra(땅)와 Arium(작은 용기)의 합성어로, 유리그릇이나 병에 식물을 재배하는 일이다. 기르는 방법이 간편해 사람들이 가드닝 인테리어를 할 때 많이 시도하는 방법이다. 대기의 자연 순환 법칙을 이용해 용기 내에서 물과 산소가 순환하는 원리를 이용한다. 식물이 뿌리에서 빨아올린 수분이 잎의 미세한 기공으로 배출되면서 유리 벽에 물방울로 맺히고, 이 물방울은 다시 바닥으로 떨어져 식물의 수분으로 이용되는 순환구조다.테라리움에 적합한 식물테라리움은 용기의 개방 여부에 따라 밀폐식과 개방식으로 나뉜다. 용기 뚜껑이 닫힌 밀폐식 테라리움에는 내부 습도가 높으므로 습기에 잘 견디는 식물을 심어야 한다. 이에 반해 뚜껑이 약간 열린 개방식 테라리움엔 실내에서 키울 수 있는 식물을 심으면 된다.테라리움에는 높은 습도와 일정한 온도에서 잘 자라고 낮은 광도에서도 생존이 가능한 식물이 적절하다. 또한, 생장이 느려 빨리 자라지 않는 식물을 식재해야 한다. 공간은 한정돼 있는데 너무 빨리 생장하면 수시로 가꿔야 하기 때문이다. 스파티필럼, 푸밀라고무나무, 드라세나 산데리아나, 상록넉줄고사리 등 잎의 색이나 모양이 아름다운 식물 중 크기가 작고 환경적응성이 뛰어난 식물을 사용하면 된다.테라리움 이용 시 주의할 점테라리움은 투명 용기에 식물을 식재하는 방법이라 그 안에서 식물이 너무 빨리 생장하면 답답해질 수 있다. 그래서 처음의 모습을 유지하는 환경 조건 및 관리방법을 터득해야 한다. 테라리움 용기·광선 투과가 잘되는 용기·식물 생장에 필요한 토양을 넣고 지탱할 수 있는 용기·식물 생장에 필요한 공간이나 공기, 수분을 갖출 수 있는 용기·주변의 위치나 분위기에 맞는 모양의 용기·바닥이 밀폐된 용기(어항, 양주병 등) 도구 용기의 입구에 따라 필요한 도구가 있다. 수족관이나 어항처럼 입구가 큰 용기는 손을 쉽게 넣지만, 양주병처럼 입구가 좁은 용기는 식물을 심거나 토양을 채워 넣기가 어렵다. 그래서 도구가 필요하다. 도구에는 테라리움용 깔때기, 숟가락, 안착기, 집게, 분무기, 전정 기구 등이 있다. 용토 테라리움을 만들 때 용토는 가벼워 공기가 잘 통해야 하며, 병균과 벌레가 없어야 한다. 또한 배수구가 없는 용기에 식재하기 때문에 배수층을 잘 만들어야 한다. ·배수층: 자갈, 화분조각, 펄라이트, 경석, 화산석 목탄 등·상토층: 버미큘라이트, 펄라이트, 피트모스 등·표면층: 색깔이 있는 모래, 이끼, 자갈, 해미석, 옥석 등 테라리움 만드는 방법 1 ①용기에 굵은 입자 배양토로 배수층을 만든다. 정화기능 있는 입자 숯을 이용하면 일석이조! ②입자 숯과 뿌리가 닿지 않게 배양토로 구분한다. 구분한 후 유리 벽면 쪽에 색모래층을 만들고, 배양토로 색모래층을 고정한다. ③중심 식물을 용기 중앙의 약간 뒷부분에 놓는다 ④중심 식물을 기준으로 식물의 얼굴 방향을 정해 중심식물 쪽으로 뿌리를 모아 심고, 배양토를 다져 준다. ⑤용기 가장자리에 심은 식물은 검정색 화산석을 이용해 조화시켜 잘 보이도록 배치한다. 배치가 끝나면 배양토 표면을 이끼나 작은 자갈 등으로 장식한다. ⑥표면장식한 후 분무기로 식물체의 잎과 뿌리 부분을 중심으로 배수층에 물을 충분히 준다. 테라리움 만드는 방법 2 ①입자숯으로 배수층(약 5~6㎝)을 깐 후 용기 안쪽에 배양토 한 숟가락 넣고, 유리 겉면을 색모래로 장식한다. ②색모래 위에 배양토를 한 주먹 더 넣은 후 화분에서 꺼낸 식물을 심는다. Tip 배양토를 꾹꾹 누르지 않는다. ③배양토로 꼼꼼히 심은 후 배양토 표면을 하이드로볼과 마사토, 흰자갈로 장식한다.Tip 장식 재료를 섞지 않고 같은 재료끼리 모아서 장식하면 더욱 보기 좋다. ④물을 배수층까지 도달하도록 충분히 준다. Tip 물줄 때 배양토가 묻은 용기나 잎을 분무기로 씻으면서 주면 깨끗해지니, 일석이조! 테라리움 관리법배치장소·햇빛이 잘 드는 거실의 장식장이나 테이블 위에 장식한다.·직사광선이 바로 드는 곳, 겨울철 난방이 되지 않는 곳, 찬바람이 드는 곳은 피해 배치한다.물관리·용기 안쪽에 수분이 없어 보일 때, 배지에 물이 고일 정도로 미세한 입자의 스프레이로 물을 준다.·배수 구멍이 없어 과습으로 식물이 죽을 수 있으니 물은 적당히 준다.관리법·수분이 과다하거나 외부온도가 낮으면 유리 용기 내부에 물방울이 맺히는 현상이 발생하므로 이 때 실내온도를 높이거나 뚜껑을 열어둬야 한다.·용기 내에서 악취가 나면 문제가 되는 식물체를 제거하고 배양토를 다소 건조하게 관리하자. 추천! 장식용 식물 드라세나 산데리아나학명 Dracaena sanderiana, 용설란과특성 관엽, 관목원산지 서아프리카 카메룬이용장소 분화, 수경재배, 디쉬 가든(배수구멍이 없는 접시나 쟁반같은 그릇에 소정원 꾸미는 것)온도 15℃ 이상 유지해야 한다. 물주기 겉흙이 마르면 물을 흠뻑 준다.번식 분주(포기 나눠 심는 방식)Tip 잎 가장자리에 하얀 테두리가 있다. 물을 자주 줘 습도를 유지한다. 스파티필럼학명 Spathiphyllum wallisii, 천남성과특성 실내 공기정화 기능이 있다. 원산지 콜롬비아, 베네수엘라이용장소 실내정원, 화분온도 18~28℃를 유지한다. 겨울에는 최소 13℃ 이상의 온도를 유지해야 한다.번식 분주Tip 적절한 습도 유지가 중요하며, 잎에 자주 분무한다. 푸밀라고무나무학명 Ficus pumila ‘Variegata’, 뽕나무과특성 덩굴성 관엽식물원산지 동아시아이용장소 실내화단 지피용, 목부작, 석부작 등온도 15~25℃가 적합하다. 겨울에는 5℃ 이상의 온도를 유지한다.물주기 다른 고무나무에 비해 물을 많이 필요하므로 충분히 준다.번식 삽목Tip 자주 옮겨 심지 말고 2년에 한 번 덩굴이 무성해졌을 때 가지치기 한다. 여름에는 잎에 자주 분무한다. 피토니아학명 Fittonia verschaffelti var. argyroneura, 쥐꼬리망초과특성 내음성(그늘에서 견디는 성질)이 강하다.원산지 페루이용장소 바람을 피한 밝은 장소온도 15~30℃의 온도가 적합하며, 7~9℃에서 월동 가능하다.물주기 건조에 약해 봄에서 가을까지 항상 습기가 있도록 충분히 물을 준다. 반대로 겨울에는 물을 적게 준다.번식 삽목, 분주Tip 공기 건조에 민감한 식물로 보습에 주의해야 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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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정원] 유리 속 작은 정원 '테라리움'
- 유리 속 작은 정원 ‘테라리움’ 벚꽃 축제를 비롯해 전국에서 봄을 알리는 행사가 한창이다. 꽃 축제는 분갈이나 집 안에 꽃을 들이기에 적절한 시기를 알리는 것이기도 하다. 이번 봄엔 원하는 용기와 꽃을 구해 하나의 작은 정원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내 취향에 맞는 꽃으로 집을 꾸며 더욱 의미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보자. 이번 호는 유리 화기나 병 안에 식물을 심어 모던한 느낌을 낼 수 있는 ‘테라리움’에 대한 정보를 준비했다. 정리 최은지 기자 | 자료협조 농촌진흥청 「내가 만드는 실내정원」 테라리움 테라리움terrarium이란 라틴어의 Terra(땅)와 Arium(작은 용기)의 합성어로, 유리그릇이나 병에 식물을 재배하는 일이다. 기르는 방법이 간편해 사람들이 가드닝 인테리어를 할 때 많이 시도하는 방법이다. 대기의 자연 순환 법칙을 이용해 용기 내에서 물과 산소가 순환하는 원리를 이용한다. 식물이 뿌리에서 빨아올린 수분이 잎의 미세한 기공으로 배출되면서 유리 벽에 물방울로 맺히고, 이 물방울은 다시 바닥으로 떨어져 식물의 수분으로 이용되는 순환구조다. 테라리움에 적합한 식물 테라리움은 용기의 개방 여부에 따라 밀폐식과 개방식으로 나뉜다. 용기 뚜껑이 닫힌 밀폐식 테라리움에는 내부 습도가 높으므로 습기에 잘 견디는 식물을 심어야 한다. 이에 반해 뚜껑이 약간 열린 개방식 테라리움엔 실내에서 키울 수 있는 식물을 심으면 된다. 테라리움에는 높은 습도와 일정한 온도에서 잘 자라고 낮은 광도에서도 생존이 가능한 식물이 적절하다. 또한, 생장이 느려 빨리 자라지 않는 식물을 식재해야 한다. 공간은 한정돼 있는데 너무 빨리 생장하면 수시로 가꿔야 하기 때문이다. 스파티필럼, 푸밀라고무나무, 드라세나 산데리아나, 상록넉줄고사리 등 잎의 색이나 모양이 아름다운 식물 중 크기가 작고 환경적응성이 뛰어난 식물을 사용하면 된다. 테라리움 이용 시 주의할 점 테라리움은 투명 용기에 식물을 식재하는 방법이라 그 안에서 식물이 너무 빨리 생장하면 답답해질 수 있다. 그래서 처음의 모습을 유지하는 환경 조건 및 관리방법을 터득해야 한다. 테라리움 용기 ·광선 투과가 잘되는 용기 ·식물 생장에 필요한 토양을 넣고 지탱할 수 있는 용기 ·식물 생장에 필요한 공간이나 공기, 수분을 갖출 수 있는 용기 ·주변의 위치나 분위기에 맞는 모양의 용기 ·바닥이 밀폐된 용기(어항, 양주병 등) 도구 용기의 입구에 따라 필요한 도구가 있다. 수족관이나 어항처럼 입구가 큰 용기는 손을 쉽게 넣지만, 양주병처럼 입구가 좁은 용기는 식물을 심거나 토양을 채워 넣기가 어렵다. 그래서 도구가 필요하다. 도구에는 테라리움용 깔때기, 숟가락, 안착기, 집게, 분무기, 전정 기구 등이 있다. 용토 테라리움을 만들 때 용토는 가벼워 공기가 잘 통해야 하며, 병균과 벌레가 없어야 한다. 또한 배수구가 없는 용기에 식재하기 때문에 배수층을 잘 만들어야 한다. ·배수층: 자갈, 화분조각, 펄라이트, 경석, 화산석 목탄 등 ·상토층: 버미큘라이트, 펄라이트, 피트모스 등 ·표면층: 색깔이 있는 모래, 이끼, 자갈, 해미석, 옥석 등 테라리움 만드는 방법 테라리움 만들어 보기 1 ①용기에 굵은 입자 배양토로 배수층을 만든다. 정화기능 있는 입자 숯을 이용하면 일석이조! ②입자 숯과 뿌리가 닿지 않게 배양토로 구분한다. 구분한 후 유리 벽면 쪽에 색모래층을 만들고, 배양토로 색모래층을 고정한다. ③중심 식물을 용기 중앙의 약간 뒷부분에 놓는다. ④중심 식물을 기준으로 식물의 얼굴 방향을 정해 중심식물 쪽으로 뿌리를 모아 심고, 배양토를 다져 준다. ⑤용기 가장자리에 심은 식물은 검정색 화산석을 이용해 조화시켜 잘 보이도록 배치한다. 배치가 끝나면 배양토 표면을 이끼나 작은 자갈 등으로 장식한다. ⑥표면장식한 후 분무기로 식물체의 잎과 뿌리 부분을 중심으로 배수층에 물을 충분히 준다. 테라리움 만들어 보기 2 ①입자숯으로 배수층(약 5~6㎝)을 깐 후 용기 안쪽에 배양토 한 숟가락 넣고, 유리 겉면을 색모래로 장식한다. ②색모래 위에 배양토를 한 주먹 더 넣은 후 화분에서 꺼낸 식물을 심는다. Tip 배양토를 꾹꾹 누르지 않는다. ③배양토로 꼼꼼히 심은 후 배양토 표면을 하이드로볼과 마사토, 흰자갈로 장식한다. Tip 장식 재료를 섞지 않고 같은 재료끼리 모아서 장식하면 더욱 보기 좋다. ④물을 배수층까지 도달하도록 충분히 준다. Tip 물줄 때 배양토가 묻은 용기나 잎을 분무기로 씻으면서 주면 깨끗해지니, 일석이조! 테라리움 관리법 배치장소 ·햇빛이 잘 드는 거실의 장식장이나 테이블 위에 장식한다. ·직사광선이 바로 드는 곳, 겨울철 난방이 되지 않는 곳, 찬바람이 드는 곳은 피해 배치한다. 물관리 ·용기 안쪽에 수분이 없어 보일 때, 배지에 물이 고일 정도로 미세한 입자의 스프레이로 물을 준다. ·배수 구멍이 없어 과습으로 식물이 죽을 수 있으니 물은 적당히 준다. 관리법 ·수분이 과다하거나 외부온도가 낮으면 유리 용기 내부에 물방울이 맺히는 현상이 발생하므로 이 때 실내온도를 높이거나 뚜껑을 열어둬야 한다. ·용기 내에서 악취가 나면 문제가 되는 식물체를 제거하고 배양토를 다소 건조하게 관리하자. 드라세나 산데리아나 학명 Dracaena sanderiana, 용설란과 특성 관엽, 관목 원산지 서아프리카 카메룬 이용장소 분화, 수경재배, 디쉬 가든(배수구멍이 없는 접시나 쟁반같은 그릇에 소정원 꾸미는 것) 온도 15℃ 이상 유지해야 한다. 물주기 겉흙이 마르면 물을 흠뻑 준다. 번식 분주(포기 나눠 심는 방식) Tip 잎 가장자리에 하얀 테두리가 있다. 물을 자주 줘 습도를 유지한다. 스파티필럼 학명 Spathiphyllum wallisii, 천남성과 특성 실내 공기정화 기능이 있다. 원산지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이용장소 실내정원, 화분 온도 18~28℃를 유지한다. 겨울에는 최소 13℃ 이상의 온도를 유지해야 한다. 번식 분주 Tip 적절한 습도 유지가 중요하며, 잎에 자주 분무한다. 푸밀라고무나무 학명 Ficus pumila ‘Variegata’, 뽕나무과 특성 덩굴성 관엽식물 원산지 동아시아 이용장소 실내화단 지피용, 목부작, 석부작 등 온도 15~25℃가 적합하다. 겨울에는 5℃ 이상의 온도를 유지한다. 물주기 다른 고무나무에 비해 물을 많이 필요하므로 충분히 준다. 번식 삽목 Tip 자주 옮겨 심지 말고 2년에 한 번 덩굴이 무성해졌을 때 가지치기 한다. 여름에는 잎에 자주 분무한다. 피토니아 학명 Fittonia verschaffelti var. argyroneura, 쥐꼬리망초과 특성 내음성(그늘에서 견디는 성질)이 강하다. 원산지 페루 이용장소 바람을 피한 밝은 장소 온도 15~30℃의 온도가 적합하며, 7~9℃에서 월동 가능하다. 물주기 건조에 약해 봄에서 가을까지 항상 습기가 있도록 충분히 물을 준다. 반대로 겨울에는 물을 적게 준다. 번식 삽목, 분주 Tip 공기 건조에 민감한 식물로 보습에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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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례민의 정원 디자인, 시공 그리고 가드닝 ⑨
- 정원에 그리는 그림 화단 만들기 글·사진 주례민 오랑쥬리 대표 지피지기 백전불퇴! 화단의 특징을 알아야 답이 보인다 화단이 생기는 곳은 시선이 머무는 포인트가 되기도 하고, 산책로나 길을 따라 이어지기도 하고, 식물재배를 위한 곳이 되기도 한다. 쓰임새나 조성하려는 이유가 정해졌다면, 그 위치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정확하게 파악하는 게 그 다음 밟아야 할 스텝이다. 해가 잘 드는 양지바른 곳인지, 그늘이 지는 곳인지는 방위와 밀접하게 관련된다. 남향은 거의 하루 종일 해가 들어 일조량이 풍부하고, 서향이나 북향은 거의 그늘이 들어 있어 기온도 양지보다 낮아지기 쉽다. 양지라 해도 주변에 울타리나 교목, 건축물에 의해 생기는 그늘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방위와 더불어 주변 현황까지도 현장에서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그래서 정원을 계획할 때에는 어두워지기 전, 가능하면 아침, 점심, 저녁으로 조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양지와 음지를 파악하면 땅의 특성까지도 연결해서 유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해가 하루 종일 잘 드는 곳이라면 온도가 높고, 흙이 빠르게 건조되기 쉽다. 반대로 나무그늘이라면 수분증발량이 적어 다소 습할 수 있고 토양의 온도도 비교적 낮다. 지형도 화단을 조성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할 사항이다. 경사도에 따라 토양의 배수흐름을 알 수 있고 배수상태에 영향 준다. 토양의 배수는 식물이 살아가는데 비료보다 더 중요하다. 배수가 잘 되는 토양인지를 확인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겉흙의 건조함으로만은 판단하기 어렵다. 쉽게는 비가 온 직후를 피해 삽의 머리깊이 만큼 파서 그 안의 흙을 손으로 쥐었다 펴본다. 만약 쥐었던 흙이 떡처럼 뭉치거나 물이 짜인다면 배수 불량일 가능성이 많다. 이럴 때에는 그 부분의 토양을 가로×세로×깊이 30cm 정도의 구덩이를 파고 물을 채운 다음 고인물이 땅속으로 스며드는 속도를 체크하고 물이 빠지지 않는 부분을 확인한다. 앞서 이야기한 방위, 일조량, 지형, 배수는 이곳에서 잘 살 수 있는 식물을 선정하는데 가장 기본적인 키포인트가 된다. 이 밖에도 토심의 깊이, 토양의 산성도, 성질 등도 미리 알아두어야 할 사항이다. 좋아하는 식물이기 전에 잘 살 수 있는 식물이어야 한다 화단의 위치적 특성이 파악 되었다면 그곳에서 잘 살 수 있는 식물의 특성이 자연적으로 뒤따라온다. 습하고 그늘진 곳이라면 맥문동, 털머위, 노루오줌, 옥잠화, 비비추, 금낭화, 휴체라, 개쉬땅나무, 산수국, 목수국 등이 적합할 것이다. 반면에 해가 잘 들고 건조하다면 큰잎꿩의비름, 톱풀, 참억새 종류, 기린초, 에키네시아, 에렌지움, 조팝나무, 병꽃나무, 배롱나무 등 양지에서 잘 살면서 건조에서도 잘 견디는 식물이 맞는 수종이다. 화단의 특성이 ‘도’ 아니면 ‘모’로 정확하게 나뉘지 않기 때문에 여러 가지 얽혀 있는 특징에 맞는 식물 리스트를 미리 작성한다. 이때 식물도감이나 농장의 카탈로그를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같은 정원에서도 하루 종일 해가 드는 양지와 그늘이 져있는 음지에 적용하는 식물들이 다르다. 메인 사진과 위의 사진은 같은 정원인데도 하루 종일 해가 드는 양지와 그늘이 져있는 음지에 적용하는 식물들이 다르다. 머릿속으로 그리는 계획 대신 종이에 밑그림을 그려보자 식물 리스트가 정해졌다면 화단 안에 어떻게 배치하고, 몇 개의 포트가 심겨져야 하는지 계획도를 그리는데, 그 이전에 전체적인 정원의 콘셉트에 부합하는 화단의 콘셉트도 결정한다. 예를 들어 빨강, 노랑, 오렌지 색상의 꽃을 심는다면 따뜻한 느낌의 화단이 콘셉트가 된다. 또는 화단의 형태가 정형적이고 심는 식물의 종류가 몇 가지 안 된다면 모던한 콘셉트일 수 있다. 반대로 전원적인 느낌의 식물을 다양하게 혼식한다면 코티지풍으로 연출할 수 있다. 쌈채소나 허브 등 이용 가능한 식물을 재료로 사용한다면 먹거리 정원, 향기 화단 등으로 콘셉트를 정하기도 한다. 콘셉트는 명료하고 구체적일수록 좋다. 화단의 계획은 간단하게라도 종이에 표현하는 것이 머릿속으로만 생각하는 것보다 몇 배는 도움이 된다. 이때, 정확한 축적(스케일)으로 그리기 어렵다면 화단의 가로, 세로, 한 식물이 심겨질 범위는 비율적으로 맞아야 한다. 이때, 식물이 다 자랐을 때의 형태나 크기 등을 고려해야 각각 식물이 심겨질 범위와 식재 수량이 결정될 수 있다. 식재평면도가 축적 또는 비율이 맞아야 하는 이유는 구매해야 하는 포트의 사이즈와 수량을 파악하기 위함도 있다. 예를 들어 1㎡에 노루오줌을 심는다고 가정하면, 포트크기 20cm일 경우, 16본 정도의 포트가 필요하다. 때에 따라서 식재 이후 완성된 모습을 상상해서 스케치로 그리면 계획 단계에서 시공 이후의 모습을 이해하기 쉬워진다. 하지만 이는 생략할 수 있다. 평면도를 바탕으로 필요한 품목과 수량을 정리되었다면 식재 할 식물을 구매한다. 이때, 원하는 식물이 시장이나 농장에 없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이때에는 콘셉트에서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대체식물을 선정해서 수급이 어려운 상황에 대비할 수 있어야 한다. 핸드드로잉으로 그린 러프한 화단 식재 평면도 핸드드로잉으로 그린 러프한 화단스케치 땅이 좋아야 농사가 잘 되듯 화단의 성패도 양질의 토양이다 작은 화단이라도 구획을 명확하게 구분지은 후 토양을 양질로 섞어준다. 이때에는 삽, 포크, 하프문, 레이크 등의 가드닝 도구들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실내에서 고민하고 자료를 정리했다면 본격적으로 정원에 나가 팔을 걷어 부칠 차례다. 가장 먼저 할 일은 화단의 테두리를 형성하는 일이다. 평면계획도에 표시된 대로 화단의 길이를 재고 각 점에 말뚝 또는 못을 박아 실로 연결해서 화단의 가장자리를 표시한다. 사각형이라면 쉽게 표시되지만 곡선일 경우에는 원의 중심에서 원형을 그려가는 식으로 되도록 정확하게 표시하는 것이 좋다. 기존에 잔디가 있던 곳이라면 잔디를 걷어내고 주변 잔디와 경계를 만들어준다. 토심이 부족하거나 화단의 높이를 높여야 하는 상황이라면 조금 더 복잡한 공정이 필요하다. 목재나 석재, 벽돌 등의 재료를 이용하여 화단을 계획 된 높이에 맞게 설치한다. 화단의 경계를 재료분리 엣지로 나눈다. 특히 잔디와 맞닿아 있을 경우 잔디의 뿌리(Runner)가 화단을 침범하여 훼손하는 것을 막아준다. 화단의 구획이 정해진 후에는 토양을 채우거나, 양질의 토양으로 갈아주는 객토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 기존 토양의 특성에 따라 토양의 배합 비율에 차이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퇴비와 부엽토 또는 양질의 흙을 고루 섞어준다. 이때 삽의 머리가 들어갈 정도(최소 20cm 깊이, 가능하면30~50cm)정도 갈아엎으면 적당하다. 이는 좋은 흙이 잘 섞이게 하는 이유도 있지만 새로 심는 식물의 뿌리가 잘 뻗어 가는데 도움을 준다. 특히 우리나라 토양의 경우 경질화 되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객토는 필수이다. 만약 객토 작업이 어렵다면 자연스럽게 마운딩을 만들어 토양을 확보해야 한다. 그 다음 레이크를 이용해 흙의 면을 고르게 정리한다. 화단의 경계를 따라 엣지를 설치하고 양질의 토양을 섞어 갈아 엎어준다. 객토를 했다면 흙을 누르거나 밟지 않은 상태에서 표면을 편편하게 레이크로 면을 잡는다. 식물의 뿌리가 잘 자리 잡도록 잘 심는다 화단을 만드는 일이 꽃만 심는 간단한 작업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사실 식물을 화단에 식재하기 전까지는 다소 힘든 작업이지만 앞의 과정들은 반드시 거쳐야 한다. 화단의 기반이 잘 조성된 다음에야 심을 식물을 구매할 때 화분에 심겨진 채로 평면계획도에 맞는 자리에 배치해본다. 배치하면서 위치가 바뀌기도 하고 수량이 조정 될 수도 있다. 이제 드디어 심을 단계이다. 각각의 식물을 포트에서 빼내서 뿌리볼이 유지된 형태로 식재한다. 이때, 포트의 크기나 뿌리볼 크기의 1.5배의 크기로 구덩을 파고 심는다. 때에 따라 유기질 비료를 파낸 흙에 정량을 섞어 그 흙을 다시 메운다. 화단에서 식재하는 순서는 가장 안쪽에 있는 식물부터, 관목이나 그라스 등 메인으로 키가 높은 식물부터 순서대로 심어나간다. 식재를 한 후에는 모종삽이나 핸드포크를 이용해 흙의 표면을 고슬고슬하게 정리해 준다. 평면계획도를 바탕으로 심겨질 화분을 위치에 배치하고 순서대로 식재한다. 식재할 때 자세는 아주 중요한데데, 니패드를 바닥에 깔고 무릎을 구부려 심어야 허리에 무리가 덜 간다. 멀칭과 관수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 식재가 끝나면 후작업이 중요하다. 첫 번째는 멀칭(Mulching)이다. 이는 흙의 표면을 덮는 것으로 바크나 마사, 자갈 등을 멀칭재료로 사용한다. 멀칭이 필요한 이유는 몇 가지 있는데 1. 잡초의 씨앗이 날아와 자연 발아되는 것을 막아주고 2. 흙 표면을 고르게 유지하여 관수 시 물줄기에 의한 홈이 생기지 않게 하며 3. 흙 표면의 건조가 쉽게 되는 것을 방지한다. 4. 겨울 동안에는 급격한 토양의 온도 저하를 막아 월동에 도움이 되고, 여름에는 쉽게 건조되지 않게 한다. 따라서 멀칭은 선택사항이 아니라 반드시 진행되어야 하는 필수 과정이다. 흙이 덮일 두께로 충분히 깔고 나면 물을 주는데, 약한 물주기나, 샤워기로 천천히 골고루 관수한다. 때에 따라 관목이나 교목일 경우에는 땅위에 물홈을 만들어 흙 위에 바로 주기도 한다. 식재직후 바크(bark)로 멀칭한 모습 마사토와 자갈로 멀칭한 화단 관수는 가장 마지막 단계이며 가장 중요한 과정이다. 시간을 두고 천천히 관수하는 것이 좋다. 식재 이후 일주일에서 보름동안은 흙이 마르지 않게 수분을 지속적으로 공급해주는 것이 좋다. 화단을 조성한 후 이듬해에는 여름 건조기를 제외하고 자연관수로도 수분공급이 충분하다. 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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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례민의 정원 디자인, 시공 그리고 가드닝 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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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례민의 정원 디자인, 시공 그리고 가드닝 ⑧ 유럽 정원 여행
- [프랑스 파리의 오랑쥬리 미술관 내 수련 방. 모네가 정원의 해질녘을 그린 대형 화폭이 마음을 사로잡는다. The Water Lilies - Setting Sun, 1920?1926, Musee de l′Orangerie.] 일을 하는 사람에게 계절은 너무도 중요하다. 봄에서 여름은 정원을 만드느라 바쁘고, 가을은 다음 해를 준비하는 타이밍이 중요한 때이다. 겨울에는 정원사에게 휴식 같지만, 잔잔한 일들이 이어진다. 봄에서 여름으로 이어지는 몇 달은 일정이 바쁘기에 사실 연재물인 본고本稿도 쓰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든다. 이달의 내용은 지난여름, 바쁜 기간 중에 유럽으로 날아가 정원을 여행하며 한숨 고르고 온 이야기이다. 물론 큰 타이틀이 ‘정원 디자인, 시공 그리고 가드닝’이라 실제 도움이 되는 정보가 아닐 수도 있겠다. 하지만 실제 정보에 못지않게 정원을 보고 즐기는 것도 정원을 만들어가는 연장선이라 생각하면, 독자들도 여행 이야기를 들으며 유럽의 정원을 상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글·사진 주례민<오랑쥬리 대표> 여행을 준비하는 설렘 지난겨울, 서울여대 플로라아카데미의 유 교수님과 정원에 관해 이런저런 대화를 하던 중 정원 여행 이야기가 툭 튀어나왔다. ‘그래, 한번 떠나 보자’며 준비를 시작한 지 7개월이 지나서야 드디어 여행길에 올랐다. 여행 당일인 7월 8일 오전까지도 실감이 나지 않았다. 더욱이 그 전날 아시아나 항공기 사고로 비행기가 연착되다 보니 출발 전의 기다림이 실감을 늦췄다. 지난 7년간 가 보지 못했는데 아름다운 정원은 그대로 있을까, 어떤 모습으로 나의 추억을 이어가게 될까, 함께하는 일행은 정원만으로 일정을 채운 여행을 즐겁게 보낼 수 있을까? 여행에 대한 기대와 함께 정원을 테마로 한 특별한 여행의 인솔자로서 걱정이 다가왔다. 하지만 여행의 묘미는 출발 직전의 설렘이라 하지 않았나. 걱정 반 기대 반의 설렘까지도 실제 정원이 눈에 펼쳐지는 순간까지 즐기리라 마음먹었다. 프랑스 정원_모네 정원에서 감동 인천에서 출발한 비행기는 프랑스 파리 샤를드골 공항에 착륙했다. 저녁 공기는 시원하지만, 시곗바늘이 밤 10시를 향하는 데도 태양이 머리 위에서 끓어 눈이 부셨다. 다시 찾은 유럽은 한밤중에도 우리를 밝게 반기는 것 같았다. 첫날에 쇼몽 가든 페스티벌을 방문하고, 둘째 날에 베르사유 궁전의 정원과 지베르니에 있는 ‘모네의 정원’에 들렀다. 쇼몽 가든과 베르사유 궁전 정원보다 마음에 깊이 남은 곳은 모네의 생활이 여전히 숨쉬고, 그의 작품의 실제가 그려져 있는 모네의 정원이다. 모네의 정원, 지베르니! 영국에 살면서 눈앞에 두고도 가 보지 못해 마음속으로 그리던 곳이다. 정원을 보기 전까지 얼마나 많이 모네의 수련을 보며 연못의 다리를 지나기를 꿈꿨는지 모른다. [모네의 연못 정원에는 여섯 개의 다리가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모네가 심은 등나무가 다리를 덮고 있는 재페니스 브릿지Japanese Bridge] 모네의 정원에 들어서면 관람 동선에 따라 움직여야 하기에 연못 정원(Water Garden)과 주택 정원(The clos Normand)으로 구분해서 볼 수밖에 없다. 우리는 우선 연못 정원으로 발길을 정하고 실개천이 흐르며 안내하는 대로 좁은 산책로를 따라 걸었다. 대나무가 빼곡히 들어선 숲은 프랑스의 강한 여름 햇살을 시원하게 걸러줬다. 그리고 길옆으로, 나뭇잎 틈새로, 꽃 틈새로 나타나기도 하고 숨겨지기도 하며 연못이 펼쳐지는 걸 감지하니 발걸음이 나도 모르게 빨라졌다. 그리고 만나는 넓은 연못! 순간 바쁜 발걸음은 갈 길에 대한 방향을 잃고 시선은 연못으로 고정됐다. 잔잔한 물 위에 뜬 수련과 싱그러운 자연 색으로 연못을 둘러싼 버드나무와 붓꽃을 비롯한 여러 꽃에 매료됐다. 모네가 연못에 반사되는 정원 모습에 푹 빠져 화폭을 채웠을 상상에 빠져 보았다. 아마 나뿐만 아니라 이곳을 보는 많은 사람이 그러했을까? 그 많은 방문객의 숨소리만이 새소리, 물소리와 함께 이 아름다운 공간을 채웠다. [노루오줌 종류인 아스틸베Astilbe, 우리나라 머위와 비슷한 종류인 페타시테스 자포니쿠스Petasites japonicus와 그 뒤로 보이는 모네의 연못.] 모네의 정원은 연못 정원과 주택 정원으로 공간이 반으로 자른 듯 나뉜다. 연못 정원의 잔상을 마음에 간직하고 발길을 모네가 살던 집 쪽으로 돌렸다. 1883년 모네는 가족과 함께 이곳 지베르니로 건너와 새 터전을 만들어간다. 그 속에서 정원을 좋아하고 가드닝을 즐기던 그는 장미를 심고 나무를 다듬으며 그만의 정원을 만들어간다. 그의 그림을 보면 따뜻한 미소가 절로 나며 편안한 기분이 드는 것은 아마도 정원을 곁에 두고 살던 그의 행복이 전해지기 때문은 아닐까? [2층 모네의 침실에서 바라본 정원 모습. 시선 바로 아래 장미가 피어 있다. 주택 벽면을 덮은 장미는 실내에서 정원을 바라보는 시선까지도 사로잡는다.] [오랜 세월 나무를 감고 있는 덩굴장미 로사 라벨르스와즈Rosa‘ la belle vichyssoise’] 영국 정원_풍경식 정원에 서서 아쉬운 프랑스에서의 짧은 일정을 뒤로하고 우리 일행은 영국으로 이동했다. 영국에서 또 어떤 정원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를 가슴에 안고 해저 터널을 지나 가깝지만, 또 다른 세계로 입성했다. 영국에서 버킹험Buckingham지역에 위치한 스토우 랜드스케이프 가든Stowe Landscape Garden을 첫 번째로 방문했다. 영국의 자연 풍경식 정원을 이끈 세 명의 디자이너 찰스 브리지먼Charles Bridgeman(1690~1738), 윌리엄 켄트William Kent(1685~1748), 캐퍼빌리티 브라운Capability Brown; Lancelot Brown(1716~1783)의 손을 거쳐 만들어진 정원에 대한 기대로 가득했다. 입구에서 본격적인 정원의 문으로 들어서려면 드라이브 패스Drive Path를 지나야 했다. 목가적인 풍경이 옆으로 펼쳐지는 이 길은 아침 산책을 하기에 전혀 손색이 없었다. 너무도 상쾌한 공기가 나무가 우거진 풀 내음과 어울려 주변에 감돌았다. 이른 시간, 첫 방문객인 우리 일행은 조용한 정원의 문을 여는 듯 그곳으로 향했다. 풍경식 정원은 ‘한 폭의 풍경화를 그대로 옮겼다’하여 픽쳐레스크 가든Picturesque garden이라고 하는데, 이 정원을 사진 한 프레임에 담기엔 불가능했다. 어떻게 찍어도 그때의 감탄과 자연의 편안함이 사진에 담기길 않았다. 프레임에 담긴 경치보다 파노라마를 그리듯 눈으로 따라가는 경관이 우리에게 편안함을 주고 또 감탄하게 했다. [양이 풀을 뜯고 파란 하늘에 구름이 떠다니는 목가적 영국 초원의 풍경이 산책을 즐겁게 한다.] 영국인은 이곳에서 골프를 치고 낚시를 하고 피크닉을 즐긴다. 우리 일행도 먼 곳에서 단숨에 정원을 보고 위해 넘어왔지만, 이곳의 편안함을 더 느끼고 싶어 잔디밭에 모여 앉아 피크닉을 즐겼다. 바쁜 여행 일정에서 쉬어가는 여유가 마치 달콤하게 빠지는 낮잠 같았다. 정원 여행의 시간이 지날수록 카메라 셔터 횟수는 줄어드는 대신 우리는 정원 곳곳을 마음속으로 음미하며 새겼다. [연못과 언덕과 사이사이 보이는 다리와 모뉴먼트는 계획에 의해 조성된 작품이다. 자연스러움을 만들어내기 위한 계산들이 막상 그곳에 서 있을 때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로 자연스럽다.] 정원을 즐기는 문화 이번 여행은 잘 조성되고 아름다운 꽃이 만발한 유럽의 정원을 돌아보는 견학에서 끝나지 않는다. 우리가 정원을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정원에서 어떤 즐거움을 누려야 하는지 직접 경험한 문화 체험의 시간이기 때문이다. 문화가 없다면 정원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정원 안에서 문화는 중요한 부분이다. 해마다 대규모 가든 쇼를 하고 완성도 있는 정원을 만드는 것 못지않게 그곳에 서 있는 또는 머물러 있는 우리가 무엇을 하는가 하는 점이 더 중요하다. 이점에 대한 고민에서 정원이 발전하고 좋은 정원이 많이 생길 길이 열릴 것이다. [도시 내 시티 팜과 공원의 정원에서 여가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이 가지각색이다.] 여행하며 이동하는 차 안에서 우리 일행은 그때그때 느낀 생각과 의견들을 서로 공유했다. 같은 시공간에서 같은 것을 보기 위해 모인 사람들과의 여행은 평생 잊지 못할 진한 추억이 된다. 여행을 함께한 사람들은 그때의 추억이 아쉬워 모임을 갖는다. 여행 중 일행 한 분이 이런 말을 한 게 기억에 남는다. “우리나라에선 꽃 심고 잔디 심고 관리하는 사람이 나이 지긋한 어른들인데, 유럽 정원에서 일하는 사람은 젊은 친구들이 많더라.” 그 대신 정원을 보러 온 사람들은 노인이나 아이와 함께 온 가족이 대부분이었다. 그룹을 지어 온 사람들은 몇 보이지 않았다. 우리가 정원을 만들고, 잘 만들어진 정원에 구경을 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름답게 만들고 가꾼 자연에서 진정 그곳을 즐기는 여유가 좀 더 찾아오길 바란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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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례민의 정원 디자인, 시공 그리고 가드닝 ⑧ 유럽 정원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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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례민의 정원 디자인, 시공 그리고 가드닝⑦ 이웃집 정원 구경 가기
- 올해 들어 정원이 힐링 공간으로 부각되며 자연에서 떨어진 도시인에게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숨은 가드너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자기만의 정원에서 축제를 벌여왔다. 정원의 특징을 결정짓는 요인은 그 정원 주인의 가드닝에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필자가 가든 디자이너로 일하다 보니 새롭게 만드는 곳도 늘어가고, 정원을 열심히 가꾸는 분들도 이웃으로 만나게 된다. 정원을 필두로 공통 관심사에 관한 대화는 밤을 새워도 모자랄 만큼 무궁무진하다. 우리집 정원엔 구근이 한창이고, 작년에 심은 에렌지움은 월동을 못해서 아쉽다거나 올해 새로 만든 암석원의 흰갈풀은 기대 이상이라는 등 공감대를 이루며 서로 이해하고 용기를 북돋아 주는 가드너들의 연대는 그만큼 끈끈해진다. 정원이 가장 예쁜 이 시기에 직업 가드너나 디자이너는 아니지만, 프로 버금가는 실력의 이웃 가드너들이 아름답게 가꾸고 있는 정원을 소개하려 한다. 가드닝의 고수들이 가꾸는 정원의 모습은 어떤지, 박람회에서 만나는 모습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구경해보자. 글·사진 주례민 오랑쥬리 대표 ■정원에서 머무르는 시간을 즐겁게 이 정원의 주인공을 만난 것은 지난 이른 봄이었다. 산책하다 필자의 작업실을 발견하곤 이런 곳이 생겨서 반갑다며 정원 이야기를 꺼내셨다. 그리고 한 달 후, 이분의 정원에서 필자는 함께 삽을 들고 흙을 갈아엎기 시작했다. 이미 잘 정돈된 정원이었지만 초화류 식재에 어려움을 느껴 콘셉트 있는 화단을 만들기로 하고 함께 평면도를 완성한 후 하나하나 새로 만들어갔다. 이 집은 주택을 중심으로 삼면이 정원으로 둘려 있다. 실내 동선의 연결에 따라 정원의 활용도가 달라지는데, 많은 시간을 보내는 정원은 다이닝룸에서부터 연결된 테라스에서 보이는 후정이다. 테라스는 앉아 신문을 읽거나 음악을 듣기도 하고, 손님들과 차를 마시며 집에 머무는 동안 대부분 시간을 보내는 곳이다. 그만큼 안주인의 취향이 적극 반영된 애정이 깃든 개인의 정원인 셈이다. 앉아서 정원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이곳은 계절별로 꽃이 피고 진다. 계획대로 심었다고 해서 바로 만족할 만한 모습을 기대했다면 정원을 완성하는 데 가장 중요한 한 가지를 잊은 것이다. 바로 시간. 그리고 그 시간 동안의 가드닝. 시간이 지나 식물들이 자리를 잡고 형태를 갖추기를 기다려야 한다. 그래서 정원의 완성은 인내심이라 하지 않았을까? 정원 일을 마무리하고 1년 만에 다시 찾았다. 정원을 둘러보는 순간 감탄이 나올 정도로 화단은 건강하게 자리 잡았다. 바로 이 즐거움 때문에 정원에 나도 모르게 손이 가게 되는 것이 아닐까? 그동안 정원을 가꾸느라 허리 굽혀가며 땡볕에서 조물조물했던 노력이 커가는 초록 잎들과 만개하는 꽃에 녹아내리는 듯하다. 봄이면 연둣빛으로 새싹이 오르는 모습에 감동하고 여름이면 만개한 꽃들의 아름다움에 넋을 잃고 가을이면 고운 빛으로 물든 씨앗을 맺어가는 모습까지, 정원은 우리에게 시간을 덧입은 자연의 변화를 보여주며 잠자고 있던 감각을 깨워 주는 듯하다. ■정원을 위한 집을 만든다면 아파트에서 오래 생활한 이웃이 얼마 전 집을 지어 이사했다는 소식을 듣고 정원을 보기 위해 한걸음에 달려갔다. 아파트에서도 정원이 있는 1층에 살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정원에 대한 갈망이 커져 결국 집을 짓게 됐다고 한다. 그것이 새로 지은 집의 인테리어보다 정원이 궁금해지는 이유다. 결론을 우선 이야기하자면 정원과 집이 참 잘 어울린다. 집은 정원을 위한 듯했고, 정원은 집을 위한 듯 보였다. ☞ 11,12 ***‘L’ 자로 지어진 집의 거실에서 바라본 정원과 꺾어진 복도에서 바라본 정원의 모습이 서로 다르다. 보는 위치에 따라 정원을 감상할 수 있는 실내 구조와 뷰를 고려한 창문으로 실내에서도 지루하지 않게 정원을 바라보게 된다. 이 정원에는 특이한 점이 하나 있다. 보통 집을 짓고 정원을 만들 때 필수 아이템처럼 집집마다 심은 그 흔한 소나무 한 그루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하다못해 단풍나무라도, 키 큰 나무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대신 낮은 초본식물로 정원은 넓어 보이고 시선은 우리나라 전통 정원의 기법인 ‘차경’을 이용해 멀리까지 머물 수 있다. 큰 나무와 푸른 잔디밭 대신 정원을 채우고 있는 초본식물은 비싼 소나무 그 이상의 감동을 전해준다. 대신 나무를 심을 때 처음에 심는 식재작업에서 노동력이 필요하다면, 이 정원은 일 년 내내 관리가 필요하다. 안주인은 그 돌봄이 좋아 정원이 있는 집을 지은 것이니 생활의 활력이 바로 이곳에서 나온다 해도 과언이 아닌 듯싶다. 작은 정원이지만 하나하나 보다 보면 시간이 금새 지나간다. 아마 가드닝을 조금이라도 경험해 본 사람이라면 이곳의 정원 구성이 얼마나 치밀하게 계산됐는지 알 수 있는데, 이 작은 정원에 연못이 있고, 그 주변으로는 물가를 좋아하는 식물이 심어져 있다. 길의 중앙에 볼록 솟은 화단에는 자갈과 돌이 많고 그 사이사이로 세덤류가 덮고 있으며, 그 옆에는 건조에 잘 견디는 은빛 잎의 블루훼스큐(Festuca glauca ‘Select’)가 눈에 들어온다. 오솔길을 따라가면 한쪽에 씨앗을 뿌려 자란 듯 보이는 수레국화 군락과 펜스테몬 싹이 자라고 있는데, 나중에 설명을 들으니 일부러 거름기 없는 토양으로 척박하게 키우는 화단이라고 한다. 그 흔한 텃밭이 따로 눈에 띄지 않지만 화단 중간에 풍성하게 자라고 있는 채소며 먹거리들, 차로 우려먹는 허브까지 식용 작물도 별도로 구분되지 않고 화단의 구성원으로 섞여 있다. ■관찰로 시작하는 가드닝 사람마다 좋아하는 꽃과 풀이 다르다. 하지만 정원이 좋아하는 꽃과 풀은 또 다르다. 화단의 주인공은 식물이 되어야 한다. 심는 사람이 주인공이라고 생각하고 정원을 가꾸면 얼마 지나지 않아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위치와 기후, 토양의 특성 등을 포함한 화단의 성격이 바로 그곳 주인공을 결정짓는다. 그 이후 사람의 감각으로 식물을 조화롭게 배치해 보기 좋고 건강한 화단으로 만들어가는 것이다. 꽃이 좋아 봄이 되면 매년 농장이나 시장에 나온 모종을 심고 또 심고 하는 분들이 간과하는 첫 번째가 바로 이 점이다. 정원에 서서 그곳을 꼼꼼히 바라보고 차근차근 생각해보면 그 정원의, 화단의 성격을 알 수 있다. 여기서부터가 스스로 정원을 계획하고 가꿔가는 출발점이다. 정원이나 화단에 심을 꽃을 사러 시장에 가기 전 30분 만이라도 심을 자리를 찬찬히 들여다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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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례민의 정원 디자인, 시공 그리고 가드닝⑦ 이웃집 정원 구경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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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의 새로운 패러다임, 커뮤니티 가드닝
- 주례민의 정원 디자인, 시공 그리고 가드닝 ⑥ 가드닝의 새로운 패러다임, 커뮤니티 가드닝 각박하고 치열한 현대사회에서 취업을 위한 학점 취득이나 이미지 개선이 목적이 아닌, 사회 또는 공익을 위해 순수하게 자신 의지로 참여하는 봉사자는 얼마나 되며 그 영역은 어디까지일까? 함께 살기 좋은 지역 사회를 위한 여러 활동 가운데 도시의 공공장소를 정원으로 가꾸고 유지 및 관리까지 자발적으로 하는 ‘커뮤니티 가드닝’ 활동을 주목해 보자. 자연스레 지역 주민 간의 이야깃거리와 소통의 장을 마련해 가드닝의 즐거움과 보람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글·사진 주례민 오랑쥬리 대표 얼마 전, TV에서 시골 사람과 서울 사람을 비교하며 풍자하는 개그를 재미있게 본 기억이 난다. 때 묻지 않은 순수함과 순박함으로 무장한 시골 사람이 복잡한 도시, 서울에 와서 겪는 다양한 헤프닝을 보여준다. 시골 사람의 이런 순수한 여유로움은 아마도 드넓은 자연을 곁에 두고 지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많은 사람의 휴식 공간이 되는 하이라인 공원은 자원봉사자들이 가꾼다. 건물이 빽빽하게 들어선 답답한 도시에 사는 사람이 자연과 만나려면 시간을 따로 내어 교외로 나가야만 한다. 이런 번거로움을 덜고자 도시의 움직임이 분주해졌다. 자연으로 숨구멍을 내는 움직임이 활발한데 대표적인 것이 도시의 콘크리트, 보도블록 사이에 작은 텃밭을 가꾸고 꽃을 심는 것이다. 도시 근교에 땅을 마련해 주말마다 가족이 농사를 짓는 주말농장은 이미 때 지난 이야기이다. 서울 및 경기도 도심을 중심으로 원예와 정원, 텃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텃밭을 우리가 생활하는 도시 안으로 적극 끌어당긴 도시텃밭, 도시농부라는 말이 어느덧 유행처럼 번지고, 직접 기른 채소와 열매는 가족의 웰빙을 책임지는 건강한 식생활문화로도 이어져 시·구청에서 벌이는 도시농업 사업의 참여 및 지원자는 갈수록 늘고 있다. 도시정원사, 도시농업의 정착은 긴 시간 품어온 갈망과 갈증을 해결해주는 대안일지도 모른다. 누군가 ‘정원을 가꾸는 일이야말로 최상의 예술 활동’이라고 말했다. 가드닝 참여를 바라지만, 그 활동 영역은 극히 제한적이다. 그래서 최근 도시 공공장소를 정원으로 가꾸고 지속적으로 유지 관리하는 사회 공헌적인 자원봉사 활동, ‘커뮤니티 가드닝’이 주목받는다. 한 예로, 뉴욕의 핫 플레이스로 떠오른 ‘High line’의 2.4㎞ 공원은 조성부터 관리까지 지역 주민 커뮤니티로 이뤄진 ‘Friend of High Line’을 통해 기부와 멤버십으로 운영된다. 자원봉사자와 함께 만들어가는 도시정원 만들기 프로젝트 커뮤니티 가드닝은 먼 나라 도시, 뉴욕의 이야기만이 아니다. 지난 3월을 시작으로 서울에서도 자원봉사자와 함께 만들어가는 도시정원들이 탄생하고 있다. 기업 및 단체의 자원봉사자들과 일정 기간 교육을 받은 ‘도시정원사’가 하나 돼 소외된 땅에 정원을 만들고 꽃씨를 뿌린다. 프로젝트의 첫 장소는 서울 서초구 길마중다리이다. 도로로 분리된 녹지를 연결하는 그린웨이조성 프로젝트다. 통행이 잦은 다리의 하중 및 방위, 사람 동선 등을 고려한 플랜터 제작과 식재 계획이 도시정원사에 의해 진행됐다(필자가 자문과 교육 진행을 맡았고, 구청 및 서초구자원봉사센터 관계자의 도움과 노력이 뒷받침됐다). 계절별로 피고 지는 꽃을 심어 관리를 최소화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자리를 잡는 화단으로 콘셉트를 잡았다. 화려한 일년초 화단에만 익숙한 담당자를 설득하는 데도 다소 노력이 필요했다. 자원봉사자, 서초구자원봉사센터 도시정원사가 함께 만드는 도시정원 만들기 1호 서초 길마중다리 조성 모습. 정원 조성 작업은 기업 및 단체 자원봉사자 50여 명의 참여로 하루 동안 진행됐다. 보행다리 위에 만든 정원이라는 효과도 있지만, 도심 공공장소에 자원봉사자 손으로 화단을 가꿨다는 데 의미가 크다. 조성 이후 관리 및 모니터링도 자원봉사자에 의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이곳이 사유지가 아니다 보니 간혹 지나가는 행인이 쓰레기를 버리거나 풀을 뽑아 가는 일들이 발생해 안타까움을 준다. 많은 사람의 수고와 노력으로 조성한 정원이 지니는 의미를, 지나는 사람들이 한 번씩만 생각해주기를 바란다. 도시정원 2호는 서초동 남부순환로에 위치한다. 길이 90m, 폭 1.5m의 황폐했던 길가에 금계국 1000본과 20여 종의 꽃씨를 뿌려 힐링꽃길을 만들었다. 비 오는 궂은 날씨에도 즐겁게 꽃씨를 뿌리고 모종을 심는 봉사자들의 활기찬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현재는 도시정원 3호가 서초구의 한 주민센터 옥상에 진행되고 있다. 버려진 용기와 폐자재를 이용해 식물이 자라는 터전으로 재탄생시키고, 길러 먹을 수 있는 채소와 식용 꽃 재배를 위한 정원을 만들 예정이다. 이곳에서 수확하는 채소들은 인근에 거주하는 어르신들께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서판교 게릴라 가드닝 2년 차 서판교에 작업실을 두고 터전을 마련한 지 2년째다. 신도시 상가주택이라 아직 건물이 들어서지 않은 공터는 한적하고 경치 좋은 이곳의 골칫거리이다. 지난해 봄, 이웃 가족과 작업실 바로 앞에 있는 공터에 씨앗을 뿌리고 꽃 심는 작업을 시작으로, 올해는 더 많은 분의 참여로 게릴라 가드닝 2회를 맞았다. 작년에 뿌린 씨앗에서 자란 꽃에서 꽃씨를 받고, 공공 기금을 마련해 부족한 꽃씨와 흙을 구입했다. 가장 지저분한 공터를 선정해 개간하고 꽃씨와 모종을 뿌리는 작업은 자발적으로 참여한 지역 주민이 아니었다면 힘들었을 것이다. 이 게릴라 활동은 자연스레 지역 주민 간의 이야깃거리와 소통의 장을 형성했으며, 게릴라 가드닝이 일회성이 아닌 지역 커뮤니티 활동으로 자리 잡는 시발점이 됐다. 뿌린 씨앗이 싹트고 꽃이 피기까지 많은 시간과 관심이 필요하다. 화단을 정리한 후에도 이곳에 쓰레기를 버리는 상황은 여전하지만 그 수는 많이 줄었다. 꽃이 피면 게릴라 가드닝 참여자뿐만 아니라 무심코 지나던 사람의 마음에도 꽃이 피리라 기대해 본다. 공원 조성 이후에도 모니터링 및 관리가 도시정원사에 의해 지속된다. 함께 만들어가는 가드닝은 우리에게 소통의 장을 마련해준다. 참여자의 보람과 즐거움도 간과할 수는 없겠지만, 혼자가 아닌 많은 사람과 보고 즐기고 어울리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 외국은 자원봉사자들이 가꾸는 도시녹지와 정원이 많다. 우리나라는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관심과 흥미가 늘어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물론 꽃에 관심이 없고 정원의 소중함을 지나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런 활동으로 우리 사는 도시에 아름다운 꽃과 향기 가득한 정원이 조성되고, 각박한 사람에게도 꽃향기가 더해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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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의 새로운 패러다임, 커뮤니티 가드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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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례민의 정원 디자인, 시공 그리고 가드닝 ④ 화분에 담긴 작은 정원
- 화분은 식물을 심어 키우는 그릇이다. 이보다 크고 이동이 어려운 것을 플랜터Planter 혹은 컨테이너Container, 컨테이너 가든이라고 하는데(이하 플랜터로 통칭), 크기는 물론 나무에서부터 돌, 판석, 플라스틱, 철 등 재질도 다양하다. 집 안에 플랜터를 놓을 때는 위치 선정이 매우 중요하다. 가족의 이동 동선을 고려한 후 햇빛이 잘 드는 곳을 선택한다. 그리고 플랜터를 고를 때는 식물의 성질에 따라 흙의 깊이가 결정되고, 흙이 채워지는 깊이가 바로 플랜터의 높이가 되기 때문에 반드시 식물의 크기와 종류를 고려해야 한다. 교목(키 큰 나무)은 토심(흙 깊이)이 800~1500㎜가 되어야 하고, 관목(키 작은 나무)은 400~800㎜, 초화류는 200㎜ 이상이어야 생육이 가능하다. 따라서 토심이 200㎜ 이하라면 뿌리가 깊게 자라지 않는 다육식물이나 알파인 식물(해발고도가 높은 곳에서 자라는 키가 작고 뿌리가 낮은 고산식물로 눈잣나무, 구름국화, 할미꽃, 한라구절초, 두메부추 등이 플랜터에 알맞다)을 선택하는 게 좋다. 마감 재질은 인테리어와 조화를 고려해 선택하고, 실외에 놓을 경우 유지 관리의 편리성과 내구성을 잘 따져야 한다. 다음 사례 1, 2를 통해 비슷한 크기와 구조의 플랜터지만, 어떤 식물을 심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분위기를 알아보자. 제작이 편리한 목재 플랜터 목재는 플랜터를 제작하는 데 애용되는 소재다. 제작이 간편해 디자인을 잘 반영할 수 있고, 자연 소재이기에 식물이 살아가는 베이스로 알맞기 때문이다. 목재 플랜터는 반드시 방부 및 방수 기능이 완벽한 것으로 고른다. 그리고 여름 장마철 쏟아지는 빗물의 양을 견디도록 배수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 크기가 작은 플랜터는 기성품으로 구매할 수 있지만, 대부분 전문 업체에 이동식 또는 붙박이로 제작을 의뢰한다. 목재의 자연스러운 질감과 색감을 살리고자 오일스테인만을 발라도 되고, 취향에 따라 다양한 색상을 칠한 후 오일스테인을 입히면 개성 있는 플랜터를 만들 수 있어 찾는 사람이 많다. 같은 소재의 화분이 모여 만들어진 허브 정원 타운하우스에 거주하는 의뢰인은 현관 입구를 정원으로 꾸미길 원했다. 공간 활용과 이동의 편의를 고려했을 때 정원으로 만들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어 생각해 낸 것이 토분土盆을 이용한 정원이다. 토분은 기후 여건에 따라 달라지는 수분 함유량으로 자연스러운 색을 내는 특징이 있다. 식물과도 잘 어울리고 다른 디자인의 토분을 모으면 색다른 멋을 내기에 화분 수를 늘려도 어색하지 않아 가드너들에게 사랑받는 아이템이다. 이곳에 심은 블루베리는 외부에서 월동이 가능하지만, 허브는 그렇지 않다. 따라서 허브를 심은 화분은 겨울에 실내로 들여와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 한 데 모으지 않고 분리해 심으면 화분의 이동과 관리에 편리하다. 모던한 소재의 화분과 자연의 조화 근래에는 기성품으로 제작돼 판매되는 화분도 모양이나 재질, 크기가 다양해 장소와 콘셉트에 맞게 골라 사용할 수 있다. 모던한 분위기로 도시적인 느낌을 주는 시멘트 질감의 화분은 들풀이 어우러진 식재와 대조적인 조화를 이뤄 사무실이나 상업 공간 실내외에 두면 세련된 느낌을 준다. 실내에 두는 화분 속 작은 정원 플랜터와 같은 미니 정원의 토양은 반드시 소독한 것을 사용하고, 이때 유기질 양분과 양질의 흙, 배수를 좋게 하는 마사를 일정 비율로 배합한다. 겉흙이 일찍 마르고, 잡초가 날아 와 뿌리 내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흙 표면을 멀칭재로 덮고, 돌이나 이끼로 마무리하면 자연스러운 미니 정원이 완성된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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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례민의 정원 디자인, 시공 그리고 가드닝 ④ 화분에 담긴 작은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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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례민의 정원 디자인, 시공 그리고 가드닝 ③] 우리 집 정원은 내 손으로 그리고 내 손으로 만든다
- 의뢰인은 단독 정원이 딸린 아파트 1층으로 이사하자마자 인테리어와 함께 정원 공사에 들어갔다. 거실에서 드나들기 편하도록 목재로 덱을 깔고 울타리도 정비했다. 덱을 중심으로 한 양쪽 녹지에는 조경 식재의 기본인 회양목과 영산홍을 모아 심고[群植] 나머지에는 평떼라고 불리는 한지형 잔디를 깔았다. 그러나 특징 없이 조성한 정원은 해를 거듭할수록 잔디와 무성한 잡초가 뒤엉킨 채 그야말로 황무지로 변해 갔다. 처음 한두 해는 잡초도 뽑고 잔디도 깎았지만, 정원은 입주 당시 꿈꾸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어지면서 점점 손이 닿지 않고 발길도 닿지 않는 곳으로 바뀌었다. 의뢰인은 정원에 특단의 조치가 필요함을 느꼈지만 누구에게 맡길지, 직접 하면 어디부터 손을 댈지 막막해 했다. 그러던 차에 의뢰인이 오랑쥬리를 찾았고, 함께 정원을 콘셉 결정에서 시공까지 차근차근 만들기로 했다. 2개월 여 정원 디자인에서부터 나무 고르기, 수목의 전지, 객토하기, 디딤돌 놓기, 나무 심기, 꽃 심기 등의 과정을 덩치가 작고 힘도 세지 않은 평범한 체격의 여자 둘이 숨어 있는 근육을 전부 꺼내다 쓰며 완성해 나갔다. 정원 계획_정원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 정원을 파악하는 일은 정원을 조성하는 첫 단계로 아주 중요하다. 지피지기백전백승知彼知己百戰百勝이라 하지 않던가. 많이 조사하고 파악해 기존 상황을 되도록 자세하게 메모하거나 도면에 표시해야 좋은 디자인을 끌어낼 수 있다. 그리고 집 안에서 내다보기 좋은 정원인지, 채소를 길러 먹을 정원인지, 사람들과 바비큐와 티타임을 즐길 정원인지, 아이들이 뛰어놀 정원인지 등을 구체적으로 고민해야 한다. 이 정원은 중앙에 있는 덱을 통해 거실로 드나들고 베란다와 아이 방에서 창으로 내다볼 수 있는 구조이며, 가로 12m, 세로 3m의 장방형이고 오후 내내 빛이 잘 드는 남서향이다. 부지의 크기와 형태, 방위 등 중요한 정보는 보통 건축 또는 조경 도면을 보면 알기 쉽다. 그것이 여의치 않다면 줄자, 나침반 등으로 실측해 도면으로 만든다. 특히 방위는 정원에 해가 잘 드는 시간, 그늘이 지는 곳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환경 요인이다. 정원에는 식물이 자라는 공간이 필요하므로 토양 성분이나 배수 여부를 잘 파악한다. 이 정원은 자연 지반이라 토양으로 스며드는 배수량이 많은 데다 한쪽 모퉁이에 배수구가 있어 배수가 용이한 편이었다. 만약 정원에서 작물을 재배하거나 식재 부지가 넓다면 흙을 일부 채취해 토양을 검사하고 정밀하게 판단해 그에 적합한 처방을 한다. 흙의 상태는 육안으로도 간단하게 구분할 수 있다. 붉은 기가 많으면 산성 토양일 가능성이 크다. 좋은 흙은 색이 검고 불량한 냄새가 없으며 흐르는 물기 없다. 또한 한 주먹 쥐었다 폈을 때 주먹 쥔 모양이 남는다. 이 정원의 토양은 비교적 양호하나 영양분이 많이 빠져나간 부석부석한 토양으로 식재지에 양분 보충이 필요했다. 편명 계획_꿈꾸는 정원 그리기 의뢰인은 어린 시절 아버지가 가꾸던 정원에 대한 향수를 간직했기에 직접 만들어가는, 가족과 자녀를 위한 자연 공간으로서의 정원을 소망했다. 상담하다 보면 많은 사람이 어렸을 때 부모 혹은 조부모가 가꾸던 정원에 대한 추억을 갖고 있음을 알게 된다. 정원은 자연에 대한 친숙함과 감성을 대를 이어 연결해 주는 매개체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한다. 의뢰인은 작은 정원이지만 열매도 따 먹고, 사시사철 꽃도 보는 공간이길 바랐다. 그러면서 깔끔하고 모던한 스타일을 선호했다. 정원 부지에 대한 파악을 바탕으로 관련 잡지나 서적에서 이미지들을 참고하고 정리하면서 원하는 정원 모습을 구체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콘셉을 결정하고 평면도에 표현하면 시공 시 시행착오를 줄이고 완성도와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의뢰인이 직접 스케치한 평면을 바탕으로 식물의 종류, 바닥 포장 등 디테일한 사항들을 더해 재료와 수량을 산출할 수 있는 시공용 도면을 만들었다. 의뢰인은 자신의 인테리어 디자인 경력이 평면도를 그리는 데 도움이 됐다. 물론 경험이 없더라도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어렵지 않게 직접 정원을 디자인하고 시공 도면을 그릴 수 있다. 부지 정리_나무 심기, 디딤돌 놓기 시공용 도면을 그린 다음 필요한 재료 목록을 작성하고 구매한다. 나무를 구입할 때 수종, 크기 등을 염두에 두고 가격을 알아보면 도움이 된다. 의뢰인은 배롱나무, 블루베리, 코니카 가문비, 미스킴 라일락 등 주요 수목을 구매하고자 나무 시장과 자재 시장을 찾아다녔으며, 그 결과 시공비를 줄였다. 본격적인 정원 리모델링에 앞서 정원에 있는 대추나무와 감나무를 전지하고 잡초와 잔디를 걷어냈다. 오랫동안 방치한 정원의 흙은 영양기가 없는 상태였기에 먼저 객토를 했다. 평편하게 다진 후 직접 골라 온 나무를 식재하고 충분히 관수했다. 관수는 아주 중요한데 보통 호수를 흙에 꽂아 뿌리 부분까지 물이 스며들게 하거나, 나무 심은 주변 둘레로 물집을 만들어 물이 넉넉히 스며들게 하기도 한다. 교목과 관목을 모두 식재한 후 바닥에 디딤돌을 놓았다. 잔디로 덮였던 곳이 디딤돌과 아기자기한 꽃들로 180도 변신했다. 작은 정원이라면 한두 명이 지나다닐 정도의 디딤돌 포장은 어렵지 않게 직접 할 수 있다. 디딤돌을 놓을 때 발에 걸리는 곳이 없도록 레벨을 잘 맞춰야 한다. 즐거운 정원_계절을 알리는 꽃 바닥 포장까지 진행하면 정원은 어느 정도 형태를 갖춘다. 여기에 사계절 정원에서 어우어질 수 있는 초본류를 식재한다. 이 정원에는 분홍색 꽃이 피는 숙근 사르비아 ‘로벤바인’(Salvia nemorosa ‘Rosenwine’), 큰잎꿩의비름(Sedum spectabile), 상록패랭이 ‘퓨주어’(Dianthus) 등을 심고, 밝은 톤의 바닥 재료와 어울리도록 실버톤 컬러의 그라스 블루훼스큐(Festuca glauca ‘Select’)와 사초(Carex elata ‘Aurea’)를 함께 식재했다. 수고가 높은 감나무 주변은 온종일 그늘이 드리우는 곳이기에 그늘에서도 잘 자라는 음지 식물인 맥문동(Liriope platyphylla)과 아스틸베 ‘브레시함 뷰티’(Astilbe ‘Bressingham Beauty’)를 식재했다. 봄에는 블루베리, 마가렛, 사르비아가, 여름에는 노루오줌, 나리, 배롱나무가, 가을에는 옥잠화, 큰잎꿩의비름, 석산이 연이어 꽃을 피울 것이다. 발이 살짝살짝 닿을 때마다 백리향은 타임향을, 미스킴 라일락은 달콤한 향기를 피울 것이다. 계절마다 꽃이 피고 지는 정원, 그곳에서 누리는 즐거움은 더할 나위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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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례민의 정원 디자인, 시공 그리고 가드닝 ③] 우리 집 정원은 내 손으로 그리고 내 손으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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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가볼만한 정원 전시회
- 자연·생명-폐허·재생 모티브 도시파빌리온 특별기획전展 더 뉴 가드닝부산 광안의 복합문화공간 ‘도시파빌리온’이 특별기획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특별기획전시는 <더 뉴 가드닝>으로 자연과 생명, 폐허와 재생이라는 모티브를 가진 아름다운 전시가 될 것이며, 관람을 넘어 힐링 공간을 향유하는 기회일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전시는 정원과 아트를 모티브로 전시장을 가드닝 하듯 구성했으며 민병헌, 박은선, 박영근, 금민정, 엘트라바이, 박정원, 조해나, 한광우 작가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도시파빌리온의 정원을 따라 천천히 걷고 사색하며 관람하길 바란다. 전시 일정기간 2022년 9월 1일~ 11월 28일장소 부산 도시파빌리온문의 051-756-3438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사계절 담은 원형 정원 프로젝트: 달뿌리-느리고 빠른 대화<원형 정원 프로젝트: 달뿌리-느리고 빠른 대화>는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의 지리적·환경적 특성을 반영해 자연과 조화하는 예술 형식 ‘정원’을 소개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 프로젝트는 2년에 걸쳐 과천의 사계절을 담아낼 예정이다. 프로젝트 장소인 원형 정원은 2원형전시실 내부에 위치하면서도 둥글게 트인 하늘을 마주할 수 있는 과천관의 특별한 야외 공간이다. 또한 자연에 조성된 인공지반 과천관, 그 위에 세워진 원형 정원은 건축과 환경이 만나는 공공 장소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본래부터 정원은 인간이 만든 인공물이자 생활로 들어온 자연이라는 점에서, 삶, 문화, 자연을 매개했다. 이번 전시를 통해 더디게 흘러가며 반복되는 자연의 무한한 시간성, 변화하는 찰나를 체감하며 초목이 건네는 느리고 빠른 대화에 귀 기울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 전시 일정기간 2021년 10월 08일 ~ 2023년 12월 17일장소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2원형전시실 원형 정원문의 02-2188-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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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2020년 04월호 발간( 창간 21주년 기념호)
- * 창간 기념 별책 부록 : 예비 건축주를 위한 전원(단독)주택 업체 가이드(300개 시공/설계/기자재 업체 수록 ) CONTENTS 2020 April vol.253 SPECIAL FEATURE 자투리땅 쓸모 있는 변신 협소주택도심 속 쓸모없어 보이는 자투리땅에 짓는 협소주택. 부지가 작고 좁다 보니 수직으로 높게 올릴 수밖에 없고, 작고 좁다고 건축비가 적게 들지도 않는다. 그런데 좁은 집에서 살만은 할까. 답답하지 않을까. 이런저런 궁금증을 속 시원히 해결하도록 협소주택 알짜 정보를 모두 모았다. 064 공간을 수직으로 분할하다 협소주택 속으로066 쓸모없는 땅 쓸 수 있게 디자인 협소주택 짓는다면 070 눈에 띄는 협소주택 6 HOUSE STORY도심 속 비좁은 곳에 집을 짓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구옥이 즐비한 곳이라면 더욱 어렵다. 문화재보호구역 경사가 심한 곳에 앉혀진 수원 주택. 건축주는 작은 대지이지만 4인 가족이 여유롭게 공간을 쓸 수 있기를 바랐다.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건축사는 적잖은 고민을 해야 했고 시간도 오래 걸렸다._COVER STORY 080 보물단지에 지은 첨단 하우스 수원 주택088 아파트 한 채 값 울산 협소주택 사이 집094 세상에 이렇게 작은 집이! 4.5평 상가주택 라일락100 정감 가는 동네 작은 집 서대문 협소주택106 밤에 별이 쏟아지는 집 용인 브릭하우스114 남편과 아내 취미 따로 공간 따로 용인 주택122 심플한 아름다움 송산 프렌치 모던하우스HOUSE & PEOPLE152 건축가 인터뷰 김동희 건축사의 움직이는 집 ARCHITECT CORNER 136 코로나19 대응 위한 제안 안심주택138 차별화된 휴양형 셰어하우스 영종도 상가주택 달리146 한국 일본 이탈리아 건축가 협업 서촌 협소주택 HOME DESIGN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국제 영화제에서 연이어 수상하며 영화 속 박 사장의 고급 주택이 이목을 끌고 있다. 포털 사이트(N 사이트 기준) 검색 수도 월간 1만 5천 건 이상이다. 칸 영화제의 한 심사위원은 어떻게 저렇게 완벽한 집을 골랐는지 궁금해했고, 실제 집이 아닌 세트장이라는 사실에 다시 한번 놀랐다. 그렇다면 실제로 그런 고급 주택을 짓는다면 어떻게 지어야 할까?_코원하우스 130 4월의 인테리어 키워드 #기생충 박사장 집158 순백의 우아함이 가득한 강릉 주택 인테리어164 싫증 난 주방을 소통하는 공간으로 ARCHTECTURE DESIGN166 데칼코마니170 홈 파티의 즐거움 담은 타임리스 갤러리 50평형 HOUSING INFORMATION 172 MATERIALS GUIDE 아늑하고 따뜻한 감성 목재 데크타일174 HOME & GARDEN 생울타리 나무로 많이 이용되는 탱자나무 178 EXPERT COLUMN 부동산 공시가격은 어떻게 결정되나184 KITCHEN GARDEN 텃밭에서 우아하게 가드닝 하기 유기적 재배법186 NEWS & ISSUE176 정기구독 사은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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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2020년 04월호 발간( 창간 21주년 기념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