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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전원주택】 견고한 집 - 공든 탑은 무너지지 않는다
- 거제시 둔덕면 상둔리. 산벚나무가 봄의 시작을 알리는 이곳은 산방산과 백호봉이 마을을 둘러싸 보호하는 형세다. 자연을 집으로 들이기 위해 넓은 뷰로 계획한 건축주 집은 백호봉을 마주 보게 앉혔다. 조용하고 여유로움이 가득한 이 집의 건축주 이광우(61)·조경옥(51) 부부를 찾아 그들의 건축 이야기를 들어봤다.글·사진 백홍기 기자 건축 정보위치 경남 거제시 둔덕면건축형태 경량 목조주택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대지면적 1,117.00㎡(337.89평)건축면적 191.00㎡(57.77평)연면적 263.00㎡(79.55평) 1층 191.00㎡(57.77평) 2층 72.00㎡(21.78평)지붕재 아스팔트 이중 그림자 슁글외장재 스타코내장재 홍송 루바, 실크벽지, 폴리싱바닥재 강화마루(동화 자연마루)지붕단열재 인슐레이션 R-30내·외단열재 인슐레이션 R-19 / 100㎜ EPS기타처마 선박용 FRP 방수창호재 융기 시스템 창호, 삼중유리 커튼월(로이 코팅, 아르곤 가스)난방형태 기름보일러식수공급 지하수설계·시공 하우스갤러리 055-762-8889 www.hg4u.kr 실내는 홍송과 일본산 편백나무 루바를 사용해 마감했다. 목조주택에서 보기 힘든 넓은 창은 커튼월 공법을 이용해 완성했다. 아트월은 스페인산 석재를 이용한 수제품이다. 복잡한 인허가 절차를 거치고 본격적으로 집을 짓기 전에 중요한 과정이 있다. 바로 토목공사다. 보통 토목공사라고 하면 땅을 평평하게 만들거나 단단하게 다지는 정도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땅은 그리 만만하지 않다. 많은 건축주들이 토목공사를 진행하다 예상 지출을 크게 넘어서게 되는 이유도 땅의 성질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다. 예산을 잡을 땐 집이 앉혀질 곳의 형상과 형질을 파악하고 어떻게 집을 앉힐 것인지 꼼꼼하게 따져보고 토목공사를 진행해야 실수하지 않는다. 현관 바닥 타일은 국내 동서타일에서 주문 제작한 것이다. 토목공사만 1년 6개월 걸려집을 앉힐 곳이 평지라면 그나마 낫다. 산 중턱이나 산자락 아래, 특히 집 뒤로 가파른 비탈이 이어진다면 폭우 때 쏟아지는 토압(土壓)을 예상하고 견딜만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옹벽이 바로 그것인데 단순히 석축 쌓기로 해결되는 건 아니다. 옹벽은 쌓는 방식에 따라 중력식, 반 중력식, 역 T형·L형, 부벽식, 돌담·블록식 옹벽으로 나뉘고, 재료에 따라 보강토와 콘크리트, RC 옹벽으로 구분한다. 최근엔 외부 충격에 강하고 50년 이상 수명을 자랑하는 보강토 옹벽을 주로 사용한다. 건축주는 보강토 옹벽에 석축 쌓기를 혼합한 형태로 옹벽을 쌓았다. 일반적인 보강토는 주변 흙으로 뒤채움을 하지만 건축주는 큰 잡석을 쌓고 중간쯤에 콘크리트 타설로 굳혔다. 보강토 블록은 콘크리트와 철망을 이용해 단단하게 고정했다. “지형이 비탈이라 토압이 클 거라 예상했어요. 집을 둘러싼 벽은 가로 세로 2.5m, 깊이 5~6m를 석재로 채우고 스프릿 블록으로 쌓아 그 안에 콘크리트를 채웠어요. 그다음 매직스톤으로 장식했죠. 토목공사에만 1억 5000만 원이 들었습니다.” 견고하게 쌓은 벽은 위협적인 재난을 막아줄 듯 듬직해 보인다. 파스텔컬러의 원목 분체 도장을 한 싱크대가 주방을 더욱 화사한 분위기로 만든다. 안방은 중간 문을 두어 침실과 드레스룸을 분리해 오로지 숙면을 위한 공간으로 계획했다. 집터는 기회 될 때 미리 사둬야…건축주는 거제에서 인생의 절반을 보냈다. 삼성중공업 공채 1기로 입사해 25년간 일했다. 난초를 좋아하는 그는 틈날 때마다 산을 찾아다녔다. 거제도에 위치한 산중에 그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다. 시골생활을 동경하던 그는 산을 다니며 집터도 함께 알아보며 다녔다. 집이 앉혀진 이곳은 산방산 정상에서 마을을 바라볼 때 아름다운 주변 풍경에 반한 곳이다. 그게 벌써 10년 전 이야기다. 당시만 해도 산방산 자락에 위치한 외진 마을 땅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없었다. 그러니 부동산에서도 관심을 두지 않아 둔덕면의 땅은 인맥을 통해 거래가 되는 상황이었다. 그때 둔덕면장을 지내던 지인의 소개로 대대로 부잣집으로 살던 집터를 소개받았다. 350평의 땅과 집을 함께 구매한 이곳은 지목변경은 따로 할 필요가 없었다. 기회 될 때 땅을 산 덕에 현재 시세에 한참 못 미치는 가격으로 좋은 집터를 장만했다. 그렇게 인수한 땅은 지난 7년간 주말농장으로 이용하다 퇴직을 앞두고 3년 전 시공사 신창민 대표를 만나 자신의 오랜 꿈을 함께 일궜다. 2층 올라가는 계단과 야외 풍경을 볼수 있는 중간 창을 냈다. 단열, 채광, 조망 3박자 완성이 집의 가장 큰 특징은 창호다. 단열과 채광, 조망을 위해 특별하게 제작했다. 2개의 창틀을 겹쳐놓은 것 같지만 공간을 살짝 띄워 열전달을 차단해 단열 성능을 높였다.“이 집을 지으면서 가장 공들인 게 단열입니다. 특히, 창호로 빠져나가는 열을 막고 외부의 열기를 차단하기 위해 새로운 방법을 모색했죠.” 창틀은 하중을 분산하기 위해 여러 개로 나누는 방법을 이용했다. 그렇게 나눈 창은 우물 천장을 모티브로 만든 주방 천장과 절묘한 균형을 이룬다. 거실과 주방은 현관을 중심으로 분리된 공간이다. 이 두 공간은 복도로 이어지는데 두 공간의 분위기는 확연히 다르다. 주방은 밝고 화사하게 꾸몄고 거실은 홍송과 편백나무 루바로 마감해 아늑하고 차분한 공간으로 계획했다. 오픈 천장으로 설계한 거실은 천장까지 창을 확장해 풍경을 안으로 끌어들인 듯하다. 넓은 창은 채광도 좋아 집 안을 밝은 빛으로 가득 채운다. 오픈 천장은 공간이 넓어 보이고 채광이 좋은 반면, 대류 열에 의해 난방과 냉방에 취약하다. 이러한 단점은 보완하고 장점을 살리는 방법으로 2층 난간을 없애고 넓은 창을 냈다. 이것으로 빛은 1층과 2층에 고르게 분산되고 공기 흐름을 차단해 단열 성능이 좋아졌다. 2층 거실. 가족과 외부 손님을 위한 공간이다. 좌측 창은 넓은 베란다와 연결된다. 2층 서재 2층은 넓은 거실과 방 2개, 베란다로 구성된다. 출가한 자녀가 가족들과 찾으면 2층에서 독립적인 활동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넓은 베란다는 휴식뿐만 아니라 야외 활동이 가능하도록 넓게 계획했다.밝은 스타코 바탕에 짙은 감색 처마를 씌워 산뜻한 이미지를 연출한 집은 목구조 주택이다. 거실 전면을 감싼 창은 모서리 부분이 꺾인 형태를 보아 스틸하우스라 생각했다. 일반적으로 목구조하면 기둥 부분에 유리를 설치해선 안 된다고 생각하지만, 시공사는 커튼월 공법을 이용해 목조주택의 한계를 넘어섰다. 커튼월 공법은 외벽을 유리로 감싼 현대식 고층 건물에 이용하는 공법이다. 유리의 장점인 개방감과 채광을 좋게 하는 것 외에 다양한 디자인 연출도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창호는 기초가 되는 골조 위에 설치하지만 이 공법은 골조 옆에 안착시킨다. 그만큼 안전한 결과물을 얻기 위해 고도의 시공 기술이 필요하다. 넓은 뷰와 밝은 외벽, 감색의 처마가 조화를 이뤄 산뜻하다. 처마는 홍송 루바를 하부에 덧대 목재주택의 느낌을 살렸다. 갈바(알루미늄 합금)를 씌우고 선박용 FRP로 방수처리했다.산자락에 요란하게 으스대며 들어간 것이 아니라 조용히 산을 들이며 앉은 모양새가 소박하고 단정하다. 거스르지 않되 견고하게 다지고, 얽매이지 않되 균형미를 갖춘 집은 건축주가 기르던 동양난과 몹시 닮았다. 집을 둘러싼 옹벽. 하중을 가장 많이 받는 부분엔 5개의 기둥이 있다. 기둥은 지면 아래까지 철근을 심어 보강했다. 담장 안쪽의 내벽 좌측- 자동 온도 조절과 습도, 환기 개폐 장치가 설치된 난실 우측-앞산이 내려다 보이는 넓은 2층 베란다. 마당에 만든 연못은 물고기와 수초가 어우러져 작은 생태계을 이룬다. 넓은 뷰와 밝은 외벽, 감색의 처마가 조화를 이뤄 산뜻하다. 처마는 홍송 루바를 하부에 덧대 목조주택의 느낌을 살렸다. 갈바(알루미늄 합금)를 씌우고 선박용 FRP로 방수처리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 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스마트폰은 현재 무통장 입금 신청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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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전원주택】 견고한 집 - 공든 탑은 무너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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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망과 입체감 살린 지중해풍의 양평 83평 복층 목조주택
- 북한강을 낀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에 자리잡은 박형중(45) 씨의 경량 목조주택. 지중해풍의 외관과 난간이 없는 덱에서 풍기는 시원함과 웅장함이 눈길을 끈다. 실내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이 집은 박 씨가 제2의 고향인 이곳에서 20년 가까이 살아온 어머니를 편히 모실 요량으로 마련했다. 아름다운 집과 넓게 깔린 덱 그리고 저 너머로 펼쳐진 북한강은 산수山水가 웬만한 곳에 자리한 펜션보다 빼어나다.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 ·대 지 : 300평 ·건축형태 : 복층 경량 목구조 ·건축면적 : 83평 (1층 60평, 2층 23평) ·내장마감 : 회벽도장 ·외장마감 : 스터코 ·창 호 재 : 시스템 창호 ·지 붕 재 : 기와 ·바 닥 재 : 온돌마루 ·난방형태 : 심야보일러 + 기름보일러 ·식수공급 : 상수도 ·건축비용 : 평당 400만 원 설계 및 시공 : KS하우징 02-522-7990∼1 www.kshousing.co.kr 양평에서 북한강을 끼고 왕복 2차선 도로를 따라 10여 분 달리면 서종면사무소다. 그곳을 벗어나면 겹겹이 포개진 다양한 형태의 지붕에 연붉은 기와로 인 지중해풍의 목조주택이 한눈에 들어온다. 조망을 살려 조형미 물씬한 입면을 길게 늘어뜨린 이 주택은 넓은 잔디마당과 어우러져 한층 안정감 있게 보인다. 철제 대문에서 현관까지 보도 블록을 깐 진입로도 시선을 즐겁게 한다. 발끝을 텃밭 쪽으로 돌리자 강아지 두 마리가 낯선 이도 몰라볼 정도로 서로 뒤엉켜 있다. 집 안팎 곳곳에서 전원의 넉넉함과 평화로움이 배어나기까지 건축주 박형중 씨가 얼마나 많은 공을 들였는지 가히 짐작할 수 있다. 제2의 고향에 뿌리내려 박형중 씨는 16년 전부터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의 조적집에서 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다. 세월이 흐르자 벽체가 갈라져 틈이 생기고 외풍이 들어와 어머니에게 자식된 도리를 못하는 것 같아 늘 죄스러워했다. 3년 전, 북한강이 지척에 바라보이는 이 터를 장만해 집을 짓기로 한 이유다. 이렇듯 박 씨의 어머니에 대한 효심은 남달랐다. “어머니를 위해 좋은 터에다 좋은 집을 지어 드리고자 발품을 적잖게 팔았지요. 많은 부동산 중계업자가 ‘괜찮은 땅이 나왔다’며 타 지역의 부지를 숱하게 소개했지만 왠지 정이 안 갔어요. 이곳도 제2의 고향이지만 그동안 정이 들어서인지 낯선 고장의 땅은 아무리 좋다고 해도 빛 좋은 개살구 같다는 생각이 들었으니까요.” 정든 땅을 떠나 낮선 곳에서 뿌리를 내리고 산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적잖은 스트레스다. 박 씨는 이런 이유로 지가地價가 오를 대로 올랐지만 제2의 고향인 서종면 문호리에 터를 마련하고 단열성과 내구성 그리고 미관성까지 갖춘 목조주택을 지었다. 새 집에서 따뜻하고 편안하게 주무시는 어머니를 보면 그렇게 행복할 수 없다고. 조망과 입체감을 살린 공간 배치 터를 마련한 후 박형중 씨는 무엇보다 단열성이 좋은 집을 짓고자 여러 가지 건축 구조를 저울질한 후 목조주택으로 마음을 정했다. 그후 여러 시공업체를 찾아다니면서 난감한 일을 적잖게 겪었다고. “건축에 대해 아는 게 없다 보니, 까닥 잘못했다가 업체가 하자는 대로 끌려 다니기 싶겠더군요. 마치 내 집이 아닌 남의 집을 짓는 것처럼… 업체를 선정할 때는 요구 조건을 명확히 제시하고 각 공정별 공사 내역까지 충분한 시간을 갖고 꼼꼼히 살펴보는 게 좋아요. 다행히 믿음직한 KS하우징의 장길완 사장을 만나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집을 지었지요.” 한편 박 씨는 시공 과정에서 너무 했나 싶을 정도로 대문을 3번이나 바꿨는데 장 사장이 묵묵히 받아들인 게 그저 놀라울 뿐이란다. 건축주의 입장에서 열정과 성의를 다해 설계며 시공을 소화해 내는 KS하우징 같은 업체도 없을 거라고. 이 집은 북한강이 자연스럽게 바라보이는 부지에 주변 경관을 품에 안은 듯한 지중해풍으로 앉혀졌다. 균형미가 느껴지는 외관에 2층 아들 방과 서재 사이의 발코니를 현관 위에 배치해 미관과 실용성까지 더했다. 조망과 입체감을 살린 것인데, 같은 땅이라도 집을 어떻게 배치하느냐에 따라 그 가치가 확연히 달라진다는 것을 이 집을 보면 알 수 있다. 야외 무대를 연상케 하는 덱(Deck), 정자 사이에 갖춰진 바비큐시설, 뒤뜰의 집 관리용품 보관창고 등 상대적으로 지나치기 쉬운 부분까지 세심하게 신경을 썼다. 박 씨는 다용도실과 연계시킨 뒤뜰의 덱은 주방에서의 활동 범위를 넓혀 김장을 담글 때 매우 유용하다고. 한편 주방에는 별도의 키친 테이블을 놓아 간단한 조리나 식사 때 식탁 룸까지 이동하는 불편함을 줄였다. 박 씨는 이 집은 겨울철 바람 한 점 들어올 틈이 없어 따뜻하단다. 외벽 골조는 경량 목구조(2″×6″)에 인슐레이션(R-19), 구조용 합판(O.S.B), 방습지, 스터코 순으로 마감했다. 지붕은 구조용 합판을 대고 방수시트(2벌)를 덮은 후 기와를 얹었다. 내부에는 벽지 대신 항균 처리된 회벽 칠을 하고, 그 하단 부에는 흰색 목판으로 마감해 모던한 분위기를 표현했다. 2층 서재는 삼중 미닫이문을 달아 모두 열었을 때 거실처럼 넓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공간 활용성을 높이고자 각 실 모두 붙박이장을 만들었다. 특히 안방과 아들 방은 붙박이 룸을 설치함으로써 실내 공간이 한층 넓어져 넓은 채광창을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 이처럼 실용적인 공간 배치가 돋보이는데, 특히 손님방이 눈길을 끈다. 작은 싱크대와 화장실까지 갖춘 방으로 현관에서 거실을 거치지 않아도 들어가도록 했다. 한편 이웃집을 배려했음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데 조망권을 배려해 경계선에 낮게 두른 담과 2층 서재의 오픈 천장이 그러하다. 박 씨는 옆집의 조망을 고려해 천장을 오픈시킨 덕에 보다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했다고. 이 집은 지중해풍의 외관이 아기자기한 멋을 자아낸다. 2층 아들 방과 서재 사이의 발코니에서 바라보는 초겨울의 북한강 풍경은 따사로운 햇살을 받아 극치에 달한 듯하다. 어머니에 대한 효성과 이웃에 대한 배려에서 찬바람이 부는 이 계절에도 이 집이 따뜻한 이유가 충분했다.田 글 정덕현 기자 ·사진 홍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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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망과 입체감 살린 지중해풍의 양평 83평 복층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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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잡히는 전원주택 - 설계란 무엇인가
- 행복한 내 집 만들기의 첫걸음 설계는 전원주택 내 집 만들기의 첫걸음이다. 설계를 바탕으로 시공사에서 견적을 받는 것이 원칙이다. 집을 짓고자 내딛는 첫걸음이 행복해야지 불안하면 안 된다. 설계는 건축사사무소든, 전원주택 전문 시공사든 전문가의 자문과 건축주의 생활 경험이 묻어난 판단으로 만들어진다. 여기저기서 받은 가설계는 완성된 도면이 아니다. 건축주는 자신의 생활 경험과 희망을 제시하고, 설계자는 그것을 반영하고 때론 반론도 제기하면서 대화를 통해 설계를 완성해 나가는 것이다. 행복한 집 만들기, 그 첫걸음을 위한 설계 시 참고 사항들을 살펴보자.글 UNI건설 이재헌 건축사 주택 건축의 첫걸음인 설계로 고민하는 예비 건축주(이하 건축주)들이 많다. 대부분 건축사사무소보다 시공업체에서 설계를 진행한다. 설계는 디자인과 병행하며 그것이 ‘건축법’, ‘주차장법’ 그리고 해당 지자체의 ‘조례’ 등 관련 법령에 적합한지 살피는 작업이다. 건축사사무소를 방문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대개 ▲건축사사무소를 중심으로 한 설계 ▲시공사의 계획안을 갖고 건축사사무소와 협업하는 설계 ▲소규모 건축으로 시공사가 일괄 처리하는 설계로 나누어 실행한다. 어떤 방법을 택하든 예산과 건축 규모, 디자인 수준 등을 고려해 설계를 시작한다. 설계, 대화가 필요해 설계는 전문 지식과 경험, 미적 감각이 필요하기에 일반 건축주가 직접 하기 어렵다. 그러나 전원주택은 건축주의 경험과 취향이 중요하므로, 설계자는 건축주의 요구 사항을 적극 검토하고 적용 방법을 제시하며 설계안을 구체적으로 완성해 나간다. 만약 건축주 요구에 문제가 있을 경우 설계자는 대안을 제시해 건축주를 설득한다. 건축주도 큰 뼈대 구상을 얘기하고 설계자의 창의성과 전문성을 활용하기 위해 너무 많은 간섭은 삼간다. 검토 단계에서 대화로 기본 설계안을 개선 발전시켜 최종안에 접근한다. 좋은 설계가 좋은 집을 좋은 집은 돈으로만 지어지지 않는다. ‘기능’, ‘구조’, ‘미’라는 건축의 3요소와 합리적인 예산 집행의 조화가 필요하다. 예산은 부족한데 설계가 너무 화려하거나 복잡해도, 너무 위축돼 볼품없어도 안 된다. 기능성과 조형미 즉, 골격이 좋아야 한다. 마감재는 소모성이므로 예산에 맞춰 결정하고 마음에 덜 차면 나중에 교체한다. 공법과 자재는 그 특성을 파악해 합리적으로 선택하고, 그에 맞는 디자인을 만든다. 설계 조건과 면적, 재료가 모두 같은 주택이라도 건축주나 설계자에 따라 설계 결과는 판이하다. 사람의 얼굴이 저마다 다른 것처럼……. 기왕이면 더 아름답고 편리하며 견고한 주택이 바람직하다. 좋은 설계는 좋은 집을 만들고 부동산 가치도 높인다. 건축주들 대부분은 설계비에 매우 인색하다. 설계 가치를 낮게 평가하기 때문인데 설계자는 이 점을 반성해야 한다. 물론 설계 가치를 잘 알고 투자하는 건축주도, 능력이 뛰어난 설계자를 보유한 건축사사무소도 많다. 하지만 현실은 많은 건축주가 비용 부담으로 유능한 건축사사무소의 도움을 못 받는다. 좋은 설계는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건축주에게 기쁨을 주고 자산 가치를 상대적으로 높이고 시행착오를 방지해 건축비를 절감하고 정확한 시공으로 내구적이며 하자 없는 주택으로 안내한다. 그런 이유로 건축주에게는 설계비에 너무 인색하지 말 것을, 설계자에게는 건축주와 시공자가 만족할 만한 성과물을 만들 것을 당부한다. 설계자 선정과 건축주 준비 사항 구상과 취향을 정리설계 조건을 만드는 과정이다. 가족 구성과 필요한 방의 수, 직업 및 취미의 특성, 예산상 시공 가능한 전체 규모(면적), 마음에 든 주택 전경이나 실내 사진, 경험 또는 각종 주택 관련 정보에서 발췌한 자료, 주택 배치, 조경 등 자신의 구상을 간략히 정리한다. 물론 설계자와 최초 상담을 통해 이러한 사항의 가닥을 잡을 수 있다. 건축사사무소에는 상담 자료가 많으므로 구상이 구체적이지 않더라도 상호 이해를 전달하는 데 편하다. 그리고 토지 관련 서류인 지적도, 토지(임야) 대장, 국토(도시) 이용 계획확인원도 준비한다. 주택 설계 경험 많은 건축사사무소라야 전원주택 설계는 용역비가 적기에 대부분 수주를 꺼린다. 설령 수주하더라도 초급 설계자에게 실무를 맡기다 보니 설계의 질이 떨어지기도 한다. 비용이 맞다 싶으면 디자인의 질이 떨어지고 건축주는 이래저래 고민이다. 그것을 경험한 건축주의 경우 두 군데 이상 건축사사무소에서 속칭 ‘가설계(기본 설계안)’를 받아, 그 가운데 마음에 드는 곳을 정한다. 그러나 친분이 없다면 십중팔구는 가설계를 거절한다. 설계에서 최초 구상 수립(가설계)이 힘든 핵심 단계이기에, 그것을 무상으로 서비스하기란 어렵기 때문이다. 건축사사무소 선정은 실적 특히 단독주택 설계 실적을 열람하며 대화를 나누다 보면 그 판단이 선다. 다른 방법으로 주택 건축 경험이 많은 시공사에 의뢰한다. 시공사 설계는 대개 특정 공법을 염두에 두고 진행하므로 먼저 원하는 공법을 결정한다. 시공사는 건축사사무소가 아니기에 허가 및 준공에 따른 행정 업무를 법적으로 수행하지 못한다. 따라서 편의상, 영업 목적상 디자인만 제공할 뿐 결국 건축사사무소에 업무 용역을 의뢰한다. 설계비를 절약하고자 대부분 이 방법을 사용하는데 설계는 시간을 두고 전문가인 건축사사무소에 의뢰해야 한다. 오늘보다는 내일을 주택은 내구적 소비재이므로 장래의 생활 변화까지 예상해 설계에 반영한다. 여기에는 ▲자녀의 결혼, 부모의 별세, 정년퇴직, 생업의 변화, 취미 생활 등 라이프 스타일 변화에 따른 변수 ▲생각지도 않던 거실 외 별도의 패밀리룸, 드레스룸, 홈시어터룸 등 새로운 공간 필요성을 인식하는 변수 ▲홈 네트워크, 원격 제어, 냉난방 및 방범 설비 등 신기술 적용에 따른 변수 등이 있다. 현재 주택 설계 경향을 이해하면서 가족에게 필요한 공간을 구상하되 이러한 변수들을 예측해 설계에 반영한다. 기본적인 보편성을 갖춰야 설계는 건축주와 설계자의 취향 및 철학이 설계에 묻어나기 마련인데 특히 건축주의 의지에 따라 좌우된다. 그러나 난감하게도 좀 별난 모양과 재료를 적용하려는 건축주도 있다. 물론 건축주의 요구를 적극 검토해 실현 방법을 찾는 것이 전문가의 임무지만, 주택 가치를 하락시킨다면 건축주를 설득해 반려하는 것도 의무다. 상업적 건축물은 인식도를 높이고자 여러 가지 방법을 모색하지만, 주택 설계는 기본적인 보편성을 갖춰야 한다. 자신이 평생 살 집이고 자손에게 물려줄 집이라도 환금성을 갖춰야 한다. 주택은 건축주의 소중한 자산이기에 가치를 인정받는 디자인이 필요하다. 특히 전원주택은 자주 보아도 편안한 느낌이 들고, 주변 경관 및 이웃집들과 조화를 이루며(특히 단지형일 경우), 절제된 변화와 균형미를 갖춰야 한다. 예산을 고려하라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 아무리 훌륭한 디자인이라도 예산 부족으로 시공하지 못한다면, 그 설계는 그림일 뿐이다. 건축주들 대부분은 의욕에 비해 자금이 부족한 편이다. 은행 상환이 부담스러운 규모의 대출을 받아야 한다면 새 집에 입주하는 부담감이 얼마나 크겠는가. 건축주가 설계자에게 자신의 자금 능력을 알려야만 설계자는 그것을 고려해 효율적이고 합리적으로 설계한다. 공법보다 기본 계획안이 먼저 요즘 건축주들은 주택에 대한 많은 정보를 접하기에 선호하는 공법을 정하고 설계를 의뢰한다. 그러나 기본 계획을 완성하고 그에 적합한 공법을 적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변화가 많은 디자인에 철근 콘크리트 공법을 적용하면 거푸집 시공에 많은 자재와 인건비가 발생하므로 경량 목구조나 스틸하우스 공법이 적합하다. 반면 보수적이고 단순한 디자인이라면 철근 콘크리트 공법이 유리하다. 증축을 염두에 둬라 증축을 고려해 준공하거나, 생활하면서 설계 당시 고려하지 않은 공간이 필요하거나, 새로운 상황 발생으로 증축하기도 한다. 당초 증축을 계획했다면 준공할 때까지 평면 및 입면 설계도를 준비해 꼼꼼하게 검토한다. 증축 계획이 없었다면 증축으로 메인 건축물의 외관이 나빠지지 않도록 한다. 좋은 집은 돈으로만 지어지지 않는다. ‘기능’, ‘구조’, ‘미’라는 건축의 3요소와 합리적인 예산 집행의 조화가 필요하다. 예산은 부족한데 설계가 너무 화려하거나 복잡해도, 너무 위축돼 볼품없어도 안 된다. 기능성과 조형미 즉, 골격이 좋아야 한다. 마감재는 소모성이므로 예산에 맞춰 결정하고 마음에 덜 차면 나중에 교체한다. 건축주를 위한 주택 설계 참고 사항 변화가 많은 디자인에 철근 콘크리트 공법을 적용하면 거푸집 시공에 많은 자재와 인건비가 발생하므로 경량 목구조나 스틸하우스 공법이 적합하다. 반면 보수적이고 단순한 디자인이라면 철근 콘크리트 공법이 유리하다. 입체적인 공간 설계 전원주택 설계는 평면을 중시하는 아파트와 달리 외형 및 공간을 입체적으로 자유롭게 구사한다. 때문에 설계 난이도가 높고 실제적인 공간감을 느끼며 설계할 수 있는 경험이 필요하다. 평면은 좋은데 입면 즉, 외형이 안 좋거나 지붕 형상을 정리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따라서 평면 계획 단계에서 입면과 지붕, 전체적인 외형 디자인을 병행해 검토해야 한다.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조형미를 갖춘 주택 설계를 위해 매우 중요한 사항이다. 조망을 확보하되 균형을 찾아야 원하는 조망을 확보하려는 의욕이 너무 앞서면 창이 많아진다. 창의 기능은 조망과 채광, 환기 등인데 너무 많으면 열 손실이 크고 공사 원가를 높이고 안정적인 실내 공간 형성과 장식에 필요한 벽면을 감소시킨다. 따라서 기능과 외형적 디자인, 유지 관리 측면에서 균형을 찾아야 한다. 물론 전원주택은 조망을 위해 도시 주택보다 창이 많기 마련이다. 자연통풍으로 숨 쉬는 집 창문의 위치와 크기, 개폐 형식에 따라 창문의 환기 능력에 차이가 난다. 쾌적한 실내 환경과 여름철 냉방기의 효율적인 사용을 위해 통풍이 자연적으로 이뤄지도록 적정한 크기와 형식의 창문을 배치한다. 전원주택은 모양과 형식에서 조금은 더 자유로워져야 한다. 도심지 주택과 아파트 평면에 너무 익숙해진 것은 아닌지 반성할 필요가 있다. 3세대 동거, F2세대를 위한 패밀리룸 확보 2, 3세대 단란 공간과 장성한 2세의 접객 공간으로 패밀리룸을 두면 세대 간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 가족 구성원 간에도 행동하기 편하다. 가능하면 2세대를 위해 별도의 소형 주방을 홈바 형식으로 구성한다. 3세대 동거형은 이 상황을 유념해 F2세대를 위한 독립 간을 도출한다. 요즘 주거 문화의 트렌드 가운데 하나다. 독자적인 문화생활 영역 확보, 재택근무, 아동 보호를 위한 인터넷 공유, 학습 분위기를 높이기 위한 서재 역할 등 다양한 기능을 소화하는 공간으로 기능한다. 이제는 어디에 방을 몇 개 놓는다는 개념이 아닌, 새로운 주거 문화를 반영한 공간을 구성하자. 넉넉한 수납공간 확보 일상생활에는 여러 가지 수납공간이 필요하다. 장기 보관이 필요한 물건, 수시로 사용하는 물건, 계절별로 보관하는 물건 등 종류에 따른 수납이 편리하도록 고려한다. 오래된 살림일수록 수납물이 많은데 중요하거나 특이한 것이 있다면 설계자에게 설명한다. 요즈음은 안방 장롱보다 드레스룸같이 사용하기 편리하고 수납 양이 많은 공간을 요구하는 추세다. 각종 가구 배치를 설계에 표현 옮겨야 할 주요 가구 및 애장품(골동품, 가구 같은 고가의 수납 또는 장식장, 일반 가구류, 피아노, 분재, 장식물 등)도 설계 조건에 반영한다. 세탁기와 보일러·기름 탱크와 같은 설비 시설물도 마찬가지다. 배치뿐만 아니라 사용 동선도 편리하게 한다. 이러한 조건을 반영해야 더욱 좋은 설계가 이뤄지고 도면상에서 실제 공간의 사용 상황을 예측할 수 있다. 적정한 다용도실 면적 확보 주방과 연계한 다용도실의 기능은 세탁과 건조, 조리, 수납, 난방 등 중요한 공간이다. 그럼에도 면적 배분에 인색한 편이다. 요즈음 다용도실을 보조 주방으로 만드는 추세인데 전원주택에서는 좀 더 활발하게 사용하도록 배려한다. 또한 전원주택은 냉장 보관 공간이 도시보다 더 필요하므로 메인 냉장고를 보조하는 김치냉장고를 배치한다. 설계자는 주부의 가사 활동에 세심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난방 시설인 보일러 등은 유지 관리상 외부보다 실내에 두는 것이 좋다. 보조 주방으로 기능하는 경우 기계실과 분리해 실을 배치하고 부득이 실외에 설치할 경우 보온에 신경 쓴다. 전원주택의 멋을 내자 도심지나 택지 개발 지구의 네모 반듯한 땅에 단독주택을 모두 비슷하게 짓던 시절이 있었다. 합리적인 금액으로 나름의 개성이 묻어나는 주택을 건축하려면 설계자와 시공자의 노력 못지않게 건축주의 의지도 매우 중요하다. 전원주택은 모양과 형식에서 조금은 더 자유로워져야 한다. 도심지 주택과 아파트 평면에 너무 익숙해진 것은 아닌지 반성할 필요가 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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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잡히는 전원주택 - 설계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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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설계】 종이비행기가 연상되도록 사선과 상승 이미지를 적용한 52평 고급 주택
- 균형미와 실용성이 돋보이는 170.40㎡(51.63평) 고급 모던하우스 건축개요 ●건축공법 목조 or 철근 콘크리트 구조 ●외장재 아티즌 패널, 고밀도 목재 패널(NT패넬), 스타코 ●지붕재 징크 ●창호재 독일식 시스템 삼중유리 ●현관문 동판 부식 도어 ●시공 면적 170.40㎡(51.63평) 1층 118.71㎡(35.97평) 2층 51.69㎡(15.66평) 덱 면적 52.45㎡(15.89평) 포치 면적 48.13㎡(14.58평 ) 발코니 면적 31.62㎡(9.58평) 강화유리 난간 19.00m 단조 난간 30.00m, 거실 오픈 천장※자료협조 | CM건축(주) 입면계획 주도로와 현관, 이 두 곳에서 바라본 이미지를 고려해 입면을 계획했다.먼저 주도로인 남쪽에서 바라본 형상은 어린 시절 고이접어 날리던 종이비행기가 연상되도록 사선과 상승의 이미지를 적용했다. 현관이 위치한 동쪽에서 본 모습은 바다 위에 떠 있는 배의 형태를 이미지화시켜 계획했다. 설계계획 장방형의 매스를 동서축으로 놓고 주생활공간을 채광이 좋은 남쪽으로 전진 배치시켜조망과 채광을 동시에 확보했다. 또한 오픈 천장으로 구성된 거실을 실내 중심에 둬가정의 단란과 소통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했다. 주방/식당은 거실과 시선을 연계시키되,스킵 형태로 각 공간의 독립성을 도모했다. 반면, 사적 공간은 장방형 양 사이드에 배치시켜프라이버시를 최대한 확보했다. 지붕 및 구조 계획 경사지붕을 분절시키고 반복 사용해 통일감을 부여했다. 이러한 형태는 적설하중과 빗물을분산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이에 구조적으로 하중이 많은 지붕의 두께를 최소화해 경제성을높였다. 사선의 벽과 기둥은 처마를 최대한 확보하고 종이비행기 이미지가 지속되도록 계획했다. 선계획 현관에서 거실과 부부 침실까지 주동선을 간결하게 구성하고, 다시 거실을 중심으로2층 공용 공간과 연계시켜 전체적인 동선을 원활하게 했다.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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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설계】 종이비행기가 연상되도록 사선과 상승 이미지를 적용한 52평 고급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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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꼭 맞는 집 짓기 132번째] 맞춤형 전원주택 설계도면 (37) 균형미와 실용성이 돋보이는 170.40㎡(51.63평) 고급 모던하우스
- 맞 춤 형 전원주택 설계도면 (37) 균형미와 실용성이 돋보이는 170.40㎡(51.63평) 고급 모던하우스 건축개요 건축공법 목조 or 철근 콘크리트 구조 외장재 아티즌 패널, 고밀도 목재 패널(NT패넬), 스타코 지붕재 징크 창호재 독일식 시스템 삼중유리 현관문 동판 부식 도어 시공 면적 1층 118.71㎡(35.97평), 2층 51.69㎡(15.66평), 소계 170.40㎡(51.63평), 덱 면적 52.45㎡(15.89평), 포치 면적 48.13㎡(14.58평), 발코니 면적 31.62㎡(9.58평), 강화유리 난간 19.00m, 단조 난간 30.00m, 거실 오픈 천장 입면계획 주도로와 현관, 이 두 곳에서 바라본 이미지를 고려해 입면을 계획했다. 먼저 주도로인 남쪽에서 바라본 형상은 어린 시절 고이접어 날리던 종이비행기가 연상되도록 사선과 상승의 이미지를 적용했다. 현관이 위치한 동쪽에서 본 모습은 바다 위에 떠 있는 배의 형태를 이미지화시켜 계획했다. 설계계획 장방형의 매스를 동서축으로 놓고 주생활공간을 채광이 좋은 남쪽으로 전진 배치시켜 조망과 채광을 동시에 확보했다. 또한 오픈 천장으로 구성된 거실을 실내 중심에 둬 가정의 단란과 소통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했다. 주방/식당은 거실과 시선을 연계시키되, 스킵 형태로 각 공간의 독립성을 도모했다. 반면, 사적 공간은 장방형 양 사이드에 배치시켜 프라이버시를 최대한 확보했다. 동선계획 현관에서 거실과 부부 침실까지 주동선을 간결하게 구성하고, 다시 거실을 중심으로 2층 공용 공간과 연계시켜 전체적인 동선을 원활하게 했다. 지붕 및 구조 계획 경사지붕을 분절시키고 반복 사용해 통일감을 부여했다. 이러한 형태는 적설하중과 빗물을 분산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이에 구조적으로 하중이 많은 지붕의 두께를 최소화해 경제성을 높였다. 사선의 벽과 기둥은 처마를 최대한 확보하고 종이비행기 이미지가 지속되도록 계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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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꼭 맞는 집 짓기 132번째] 맞춤형 전원주택 설계도면 (37) 균형미와 실용성이 돋보이는 170.40㎡(51.63평) 고급 모던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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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꼭 맞는 집 짓기 105번째] 맞춤형 전원주택 설계도면(10) 조화와 균형을 고려한 99.6㎡(30.1평) 단층주택
- 건축개요건축 면적: 99.5㎡(30.1평) / 다락 면적: 13.2㎡(4.0평) / 층수: 단층 / 반자높이: 270㎝ / 건축 구조: 경량 목구조 / 지붕재: 스페니쉬 기와(점토기와)외벽재: 스터코, 파벽돌(외단열 시스템 적용) / 실 구성: 현관, 방 3개, 화장실 2개, 거실, 주방, 파우더룸, 다용도실, 보일러실 입면계획 스페니쉬 기와로 지붕을 마감해 고풍스런 느낌을 줬고, 외벽은 스터코와 파벽돌을 혼합 마감함으로써 깔끔하면서 지붕재와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투시도는 여러 방면의 뷰를 통해 전체적인 색상의 조화와 균형미 등을 사전 검토해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가능하면 설계 단계에서 3D로 시뮬레이션을 해보는 게 좋은데, 공사 중 설계 변경 등으로 인한 불필요한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투시도에 각종 벤트와 빗물받이 계획이 반영되므로 시공자들의 이해를 돕는 데에도 효과적이다.또한, 내부 투시도까지 있다면 복잡한 실내 구조를 가진 주택일지라도 시공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문제점을 사전에 보완할 수 있다 반자높이가 270㎝로, 박공지붕의 일반 전원주택이나 아파트 반자높이(240㎝)보다30㎝가 높아 전체적으로 넓어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이로 인해 창문 상단과처마 하단 사이 공간이 넓어져 주택이 웅장해졌고, 벽체와 지붕의 적정한 비례로안정감도 느껴진다. 자재가 더 소요된 만큼 건축비가 다소 상승했지만주택 가치 상승을 고려하면 투자 가치는 충분하다 배면으로, 부엌 위 다락에 작은 창을 배치해 환기를 돕고 전망을 감상하도록 했다.갈수록 다락을 요구하는 건축주들이 많다. 다락은 실용적인 면에서는 높은 점수를줄 수 있으나 오르내리기가 힘들고, 위험하다는 단점이 있으니 이를 고려해 계획한다. 아이소 평면계획 30평대를 원하는 건축주들이 흔히 요구하는 방 3개, 화장실 2개의 실 구성 조건을 가장 효율적으로 충족하고자 단층으로 계획했다. 평범한 배치에서 벗어난 안방 앞뒤로 창을 계획해 바람길을 만들고 건식 세면대를 놓았다. 그리고 박공지붕 아래 공간을 활용해 다락을 만들어 아이들 놀이 공간 및 수납공간으로 활용하도록 했다. 단면도를 통해 주택 층고와 오픈될 거실의 단면을 확인할 수 있다. 기초는하단 높이가 80㎝이며, GL(Ground Level, 마감이 완료된 땅의 레벨) 밑으로 60㎝들어가 있다. GL에서 50~60㎝ 위에 기초를 잡는 것이 보통이나, 주변 여건과건축주의 요구에 따라 20㎝ 높였다. 기초 도면 일부다. 대부분은 약식 평면도만으로 기초 공사를 진행하다 보니 분쟁이 발생하곤 하는데소규모 건축 공사도 기초 설계도면을 작성해 그대로 시공되는지 확인하는 게 좋다.위 도면을 설명하자면, 상판 슬라브 두께를 30㎝로 하고, 철근은 13㎜ 복배근으로 30㎝ 간격으로시공하며, GL에서 아래로 60㎝, 위로 80㎝가 되도록 기초를 설치한다는 뜻이다. CM건축㈜대표 CMr/ 여상수이사평생의 꿈이자,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집짓기에 불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면서 합리적으로 짓는 방법을 예비건축주님들에게 전파하기 위해 국내 소규모 건축분야에 CM(건설사업관리, Construction Management)을 도입해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고객을 위한 CM시스템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www.cmarchi.kr 02-521-0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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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꼭 맞는 집 짓기 105번째] 맞춤형 전원주택 설계도면(10) 조화와 균형을 고려한 99.6㎡(30.1평) 단층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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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잡히는 전원주택 - 설계
- 손에 잡히는 전원주택 - 설계 주택 건축의 첫 걸음인 설계로 고민하는 예비 건축주(이하 건축주)들이 많다. 대부분 건축사사무소보다 시공업체에서 설계를 진행한다. 설계는 디자인과 병행하며 그것이'건축법',' 주차장법' 그리고 해당 지자체의'조례'등 관련 법령에 적합한지 살피는 작업이다. 건축사사무소를 방문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대개 ▲건축사사무소를 중심으로 한 설계 ▲시공사의 계획안을 갖고 건축사사무소와 협업하는 설계 ▲소규모 건축으로 시공사가 일괄 처리하는 설계로 나누어 실행한다. 어떤 방법을 택하든 예산과 건축 규모, 디자인 수준 등을 고려해 설계를 시작한다. 설계, 대화가 필요해 | 설계는 전문 지식과 경험, 미적 감각이 필요하기에 일반 건축주가 직접 하기 어렵다. 그러나 전원주택은 건축주의 경험과 취향이 중요하므로, 설계자는 건축주의 요구 사항을 적극 검토하고 적용 방법을 제시하며 설계안을 구체적으로 완성해 나간다. 만약 건축주 요구에 문제가 있을 경우 설계자는 대안을 제시해 건축주를 설득한다. 건축주도 큰 뼈대 구상을 얘기하고 설계자의 창의성과 전문성을 활용하기 위해 너무 많은 간섭은 삼간다. 검토 단계에서 대화로 기본 설계안을 개선 발전시켜 최종안에 접근한다. 좋은 설계가 좋은 집을 | 좋은 집은 돈으로만 지어지지 않는다. '기능',' 구조',' 미'라는 건축의 3요소와 합리적인 예산 집행의 조화가 필요하다. 예산은 부족한데 설계가 너무 화려하거나 복잡해도, 너무 위축돼 볼품없어도 안 된다. 기능성과 조형미 즉, 골격이 좋아야 한다. 마감재는 소모성이므로 예산에 맞춰 결정하고 마음에 덜차면 나중에 교체한다. 공법과 자재는 그 특성을 파악해 합리적으로 선택하고, 그에 맞는 디자인을 만든다. 설계 조건과 면적, 재료가 모두 같은 주택이라도 건축주나 설계자에 따라 설계 결과는 판이하다. 설계란 무엇인가행복한 내 집 만들기의 첫걸음 설계는 전원주택 내 집 만들기의 첫 걸음이다. 설계를 바탕으로 시공사에서 견적을 받는 것이 원칙이다. 집을 짓고자 내딛는 첫 걸음이 행복해야지 불안하면 안 된다. 설계는 건축사사무소든, 전원주택 전문 시공사든 전문가의 자문과 건축주의 생활 경험이 묻어난 판단으로 만들어진다. 여기저기서 받은 가설계는 완성된 도면이 아니다. 건축주는 자신의 생활 경험과 희망을 제시하고, 설계자는 그것을 반영하고 때론 반론도 제기하면서 대화를 통해 설계를 완성해 나가는 것이다. 행복한 집 만들기, 그 첫 걸음을 위한 설계 참고 사항들을 살펴보자. 사람의 얼굴이 저마다 다른 것처럼……. 기왕이면 더 아름답고 편리하며 견고한 주택이 바람직하다. 좋은 설계는 좋은 집을 만들고 부동산 가치도 높인다. 건축주들 대부분은 설계비에 매우 인색하다. 설계 가치를 낮게 평가하기 때문인데 설계자는 이 점을 반성해야 한다. 물론 설계 가치를 잘 알고 투자하는 건축주도, 능력이 뛰어난 설계자를 보유한 건축사사무소도 많다. 하지만 현실은 많은 건축주가 비용 부담으로 유능한 건축사사무소의 도움을 못 받는다. 좋은 설계는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건축주에게 기쁨을 주고 자산 가치를 상대적으로 높이고 시행착오를 방지해 건축비를 절감하고 정확한 시공으로 내구적이며 하자 없는 주택으로 안내한다. 그런 이유로 건축주에게는 설계비에 너무 인색하지 말 것을, 설계자에게는 건축주와 시공자가 만족할 만한 성과물을 만들 것을 당부한다. 설계자 선정과 건축주 준비 사항 구상과 취향을 정리 | 설계 조건을 만드는 과정이다. 가족 구성과 필요한 방의 수, 직업 및 취미의 특성, 예산상 시공 가능한 전체 규모(면적), 마음에 든 주택 전경이나 실내 사진, 경험 또는 각종 주택 관련 정보에서 발췌한 자료, 주택 배치, 조경 등 자신의 구상을 간략히 정리한다. 물론 설계자와 최초 상담을 통해 이러한 사항의 가닥을 잡을 수 있다. 건축사사무소에는 상담 자료가 많으므로 구상이 구체적이지 않더라도 상호 이해를 전달하는 데 편하다. 그리고 토지 관련 서류인 지적도, 토지(임야)대장, 국토(도시)이용계획확인원도 준비한다. 주택 설계 경험 많은 건축사사무소라야 | 전원주택 설계는 용역비가 적기에 대부분 수주를 꺼린다. 설령 수주하더라도 초급 설계자에게 실무를 맡기다 보니 설계의 질이 떨어지기도 한다. 비용이 맞다 싶으면 디자인의 질이 떨어지고 건축주는 이래저래 고민이다. 그것을 경험한 건축주의 경우 두 군데 이상 건축사사무소에서 속칭'가설계(기본 설계안)'를 받아, 그 가운데 마음에 드는 곳을 정한다. 그러나 친분이 없다면 십중팔구는 가설계를 거절한다. 설계에서 최초 구상 수립(가설계)이 힘든 핵심 단계이기에, 그것을 무상으로 서비스하기란 어렵기 때문이다.건축사사무소 선정은 실적 특히 단독주택 설계 실적을 열람하며 대화를 나누다 보면 그 판단이 선다. 다른 방법으로 주택 건축 경험이 많은 시공사에 의뢰한다. 시공사 설계는 대개 특정 공법을 염두에 두고 진행하므로 먼저 원하는 공법을 결정한다. 시공사는 건축사사무소가 아니기에 허가 및 준공에 따른 행정 업무를 법적으로 수행하지 못한다. 따라서 편의상, 영업 목적상 디자인만 제공할 뿐 결국 건축사사무소에 업무 용역을 의뢰한다. 설계비를 절약하고자 대부분 이 방법을 사용하는데 설계는 시간을 두고 전문가인 건축사사무소에 의뢰해야 한다. 오늘보다는 내일을 | 주택은 내구적 소비재이므로 장래의 생활 변화까지 예상해 설계에 반영한다. 여기에는 ▲자녀의 결혼, 부모의 별세, 정년퇴직, 생업의 변화, 취미 생활 등 라이프 스타일 변화에 따른 변수 ▲생각지도 않던 거실 외 별도의 패밀리룸, 드레스룸, 홈시어터룸 등 새로운 공간 필요성을 인식하는 변수 ▲홈 네트워크, 원격 제어, 냉난방 및 방범 설비 등 신기술 적용에 따른 변수 등이 있다. 현재 주택 설계 경향을 이해하면서 가족에게 필요한 공간을 구상하되 이러한 변수들을 예측해 설계에 반영한다. 기본적인 보편성을 갖춰야 | 설계는 건축주와 설계자의 취향 및 철학이 설계에 묻어나기 마련인데 특히 건축주의 의지에 따라 좌우된다. 그러나 난감하게도 좀 별난 모양과 재료를 적용하려는 건축주도 있다. 물론 건축주의 요구를 적극 검토해 실현 방법을 찾는 것이 전문가의 임무지만, 주택 가치를 하락시킨다면 건축주를 설득해 반려하는 것도 의무다. 상업적 건축물은 인식도를 높이고자 여러 가지 방법을 모색하지만, 주택 설계는 기본적인 보편성을 갖춰야 한다. 자신이 평생 살 집이고 자손에게 물려줄 집이라도 환금성을 갖춰야 한다. 주택은 건축주의 소중한 자산이기에 가치를 인정받는 디자인이 필요하다. 특히 전원주택은 자주 보아도 편안한 느낌이 들고, 주변 경관 및 이웃집들과 조화를 이루며(특히 단지형일 경우), 절제된 변화와 균형미를 갖춰야 한다. 예산을 고려하라 |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 아무리 훌륭한 디자인이라도 예산 부족으로 시공하지 못한다면, 그 설계는 그림일 뿐이다. 건축주들 대부분은 의욕에 비해 자금이 부족한 편이다. 은행 상환이 부담스러운 규모의 대출을 받아야 한다면 새 집에 입주하는 부담감이 얼마나 크겠는가. 건축주가 설계자에게 자신의 자금 능력을 알려야만 설계자는 그것을 고려해 효율적이고 합리적으로 설계한다. 공법보다 기본 계획안이 먼저 | 요즘 건축주들은 주택에 대한 많은 정보를 접하기에 선호하는 공법을 정하고 설계를 의뢰한다. 그러나 기본 계획을 완성하고 그에 적합한 공법을 적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변화가 많은 디자인에 철근 콘크리트 공법을 적용하면 거푸집 시공에 많은 자재와 인건비가 발생하므로 경량 목구조나 스틸하우스 공법이 적합하다. 반면 보수적이고 단순한 디자인이라면 철근 콘크리트 공법이 유리하다. 증축을 고려해 준공하거나, 생활하면서 설계 당시 고려하지 않은 공간이 필요하거나, 새로운 상황 발생으로 증축하기도 한다. 당초 증축을 계획했다면 준공할 때까지 평면 및 입면 설계도를 준비해 꼼꼼하게 검토한다. 증축 계획이 없었다면 증축으로 메인 건축물의 외관이 나빠지지 않도록 한다. 건축주를 위한 주택 설계 참고 사항 입체적인 공간 설계 | 전원주택 설계는 평면을 중시하는 아파트와 달리 외형 및 공간을 입체적으로 자유롭게 구사한다. 때문에 설계 난이도가 높고 실제적인 공간감을 느끼며 설계할 수 있는 경험이 필요하다. 평면은 좋은데 입면 즉, 외형이 안 좋거나 지붕 형상을 정리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따라서 평면 계획 단계에서 입면과 지붕, 전체적인 외형 디자인을 병행해 검토해야 한다.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조형미를 갖춘 주택 설계를 위해 매우 중요한 사항이다. 조망을 확보하되 균형을 찾아야 | 원하는 조망을 확보하려는 의욕이 너무 앞서면 창이 많아진다. 창의 기능은 조망과 채광, 환기 등인데 너무 많으면 열 손실이 크고 공사 원가를 높이고 안정적인 실내 공간 형성과 장식에 필요한 벽면을 감소시킨다. 따라서 기능과 외형적 디자인, 유지 관리 측면에서 균형을 찾아야 한다. 물론 전원주택은 조망을 위해 도시 주택보다 창이 많기 마련이다. 자연 통풍으로 숨쉬는 집 | 창문의 위치와 크기, 개폐 형식에 따라 창문의 환기 능력에 차이가 난다. 쾌적한 실내 환경과 여름철 냉방기의 효율적인 사용을 위해 통풍이 자연적으로 이뤄지도록 적정한 크기와 형식의 창문을 배치한다. 3세대 동거, F2세대를 위한 패밀리룸 확보 | 2, 3세대 단란공간과 장성한 2세 의 접객공간으로 패밀리룸을 두면 세대 간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 가족 구성원 간에도 행동하기 편하다. 가능하면 2세대를 위해 별도의 소형 주방을 홈바 형식으로 구성한다. 3세대 동거형은 이 상황을 유념해 F2세대를 위한 독립 공간을 도출한다. 요즘 주거 문화의 트렌드 가운데 하나다. 독자적인 문화 생활 영역 확보, 재택 근무, 아동 보호를 위한 인터넷 공유, 학습 분위기를 높이기 위한 서재 역할 등 다양한 기능을 소화하는 공간으로 기능한다. 이제는 어디에 방을 몇 개 놓는다는 개념이 아닌, 새로운 주거 문화를 반영한 공간을 구성하자. 넉넉한 수납 공간 확보 | 일상 생활에는 여러 가지 수납 공간이 필요하다. 장기 보관이 필요한 물건, 수시로 사용하는 물건, 계절별로 보관하는 물건 등 종류에 따른 수납이 편리하도록 고려한다. 오래된 살림일수록 수납물이 많은데 중요하거나 특이한 것이 있다면 설계자에게 설명한다. 요즈음은 안방 장롱보다 드레스룸같이 사용하기 편리하고 수납량이 많은 공간을 요구하는 추세다. 각종 가구 배치를 설계에 표현 | 옮겨야 할 주요 가구 및 애장품(자개장 세트, 골동품 가구 같은 고가의 수납 또는 장식장, 일반 가구류, 피아노, 분재, 장식물 등)도 설계 조건에 반영한다. 세탁기와 보일러·기름탱크와 같은 설비 시설물도 마찬가지다. 배치뿐만 아니라 사용 동선도 편리하게 한다. 이러한 조건을 반영해야 더욱 좋은 설계가 이뤄지고 도면상에서 실제 공간의 사용 상황을 예측할 수 있다. 적정한 다용도실 면적 확보 | 주방과 연계한 다용도실의 기능은 세탁과 건조, 조리, 수납, 난방 등 중요한 공간이다. 그럼에도 면적 배분에 인색한 편이다. 요즈음 다용도실을 보조 주방으로 만드는 추세인데 전원주택에서는 좀 더 활발하게 사용하도록 배려한다. 또한 전원주택은 냉장 보관 공간이 도시보다 더 필요하므로 메인 냉장고를 보조하는 김치냉장고를 배치한다. 설계자는 주부의 가사 활동에 세심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난방 시설인 보일러와 기름 탱크는 유지 관리상 외부보다 실내에 두는 것이 좋다. 보조 주방으로 기능하는 경우 기계실과 분리해 실을 배치하고 부득이 실외에 설치할 경우 보온에 신경 쓴다. 전원주택의 멋을 내자 | 도심지나 택지개발지구의 네모 반듯한 땅에 단독주택을 모두 비슷하게 짓던 시절이 있었다. 합리적인 금액으로 나름의 개성이 묻어나는 주택을 건축하려면 설계자와 시공자의 노력 못지않게 건축주의 의지도 매우 중요하다. 전원주택은 모양과 형식에서 조금은 더 자유로워져야 한다. 도심지 주택과 아파트 평면에 너무 익숙해진 것은 아닌지 반성할 필요가 있다.田 글쓴이 이재헌 님은 주식회사 UNI건설(前유니홈즈) 대표이사이며 일반 건축은 물론'유니홈즈'브랜드로 전원주택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1991년부터'산내들전원주택'실무 책임자로 시작해'동신 훼미리하우스',' 에스엠루빌'에 이르기까지 전원주택 분야에서 설계 및 현장소장, 사업 기획, 건축, 토목 총괄 팀장 등을 담당한 건축 전공 디자이너 겸 엔지니어로서 일반 건축 경력 이외 주택업계에서 만 17년 이상 한길로 매진해 왔다. 설계 공모전에서도 다수 입상한 바 있어 디자인 부문에서도 인정받고 있으며, 그간의 실무 경험을 토대로 한'유니홈즈의 집 짓는 이야기'를 통해 소비자는 물론 실무자들이 설계와 시공에서 올바른 집 짓기를 진행하는데 도움을 주는 이론과 실전 모두에 정통한 전문가다. www.uniho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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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잡히는 전원주택 -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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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속으로] 야생화, 분경재배 기술-II
- 분경작이란 괴석이나 수석, 작은 석회석으로 된 골석, 고목이나 자연석, 숯, 도편 등의 소재를 분재용기나 수반, 납작한 용기에 식물과 함께 연출시켜 자연의 산수경을 재현하는 예술작품이다. 또한 이들 소재들을 한 개만 연출시켜 좌석시키는 방법과 여러 개의 소재들을 조합하여 산수경을 연출시키고 거기에다 난초와 자생식물을 심거나 붙여서 산수경을 만드는 방법을 말한다. 때로는 용기 없이 소재 그 자체만을 가지고 난초나 자생식물을 심거나 붙여서 산수경을 만들어 관상하기도 한다. 분경작은 사용 재료에 따라 작품의 명칭이 여러 가지로 세분화하여 부른다. 크게는 석부작과 목부작, 도편작, 기타작으로 분류한다. 그러나 어떤 재료를 이용하여 만드느냐에 따라 산수초물경작, 석부초물경작, 도편작, 석부난경작, 목탄부작, 목부초물경작, 수피작, 용기작, 기와부작으로 부르며, 각종 민속물 등을 활용하여 만든 초물경작 등을 들 수 있다. 초물경작의 정의 초물경작은 관상원예의 한 분야로 한국에서 개발된 독특한 원예장식기법이다. 초물경작이란 우리나라의 자연에 자생하고 있는 초본식물들과 관상원예식물들을 자연의 소재들과 함께 부치고 심어서 작은 경관을 연출, 조성한 작품을 초물경작이라고 한다. 초물경 작품들은 1980년대부터 한국의 야생화를 관상화훼식물로 개발하기 위하여 연구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몇몇의 야생화 취미가들이 수반이나 분재분 또는 넓은 쟁반, 얇은 판석 등과 같은 일정한 용기 안에 자연석이나 고목, 도편, 목탄, 도요편을 가지고 자연의 산수경을 연출하고 때로는 그러한 소재를 가지고 식물이 심겨질 수 있도록 만들고 거기에 한국에서 자생하고 있는 관상 가치가 높다고 생각되는 키가 작은 숙근성 야생식물들을 마사토나 이탄토, 수태(이끼), 또는 생명토를 이용하여 부착시키거나 심어서 관상하게 된 것이 기초가 되었다고 보겠다. 식물과 소재 형태에 따른 분류 ●산수초물경작 산수초물경작이란 석부 재료로 자연의 아름다운 산수 풍경을 조합·구성하여, 여기에 이끼류와 야생화·난초 등을 심거나 착생시킨 것이다. 일종의 축경식(縮景式) 작품을 만들어 관상하는 수법이다. 예를 들어 금강산이나 설악산 등의 명산을 풍자·모방하여 감상하는 작품이다. 그 대부분은 입석을 가지고 산의 경치를 연출한다. 자연스럽게 연출하려면 산세(山勢)의 흐름이나, 화산이 폭발했을 때 용암이 흘러내린 석산(石山) 흐름의 통일미를 잘 관찰하고 이해해야 한다. 분경 연출은 거대한 자연을 축경해서 연출해야 하므로, 자연을 축소한 재료로 원근미를 잘 살려서 자연스럽게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시 말해서 자연의 통일성과 원근미를 살린 경관이 자연의 상식에서 벗어나지 않아야 한다. ●도편초물경작 도편작이란 백자나 청자 같은 도자기를 굽는 가마 파편이나, 고급 청자나 백자를 구울 때 사용한 갑발편과 그릇을 구울 때 올려놓는 받침대인 도침 등으로 산수경의 골격을 아름답게 만들고, 여기에 난초를 착생하거나 야생화를 심어서 연출한 작품을 말한다. ●석부형 산수경의 기본 형태 산수경이란 산봉우리와 계곡, 수목이 어울린 경관을 모방하여 축소한 것을 뜻한다. 주봉(主峰)에서 흘러내린 물이 계곡과 평원을 거쳐 바다로 빠져나가는 느낌을 주고, 해안과 넓은 바다를 연상하도록 연출해야 자연스런 산수경이 나온다. 석부형 산수경이란 자연에서 풍화된 수마석(水磨石)이나 산석(山石), 괴석(怪石) 등으로 화분에 연출하거나, 또는 자연석 자체만으로 삼봉미(三峰美)의 형태를 다섯 가지 기본 형태(5형석)로 구성한 것을 말한다. △오형석의 석산 형태 분류 돌의 형태를 석부 산수경으로 연출하는 기본인 입봉형 또는 수봉형, 환형, 와우형, 경사형, 평원형 이렇게 다섯 가지로 구분한다. 돌의 형태는 천태만상이라 이 외에도 여러 가지로 분류·응용하는 형태가 있다. △형태로 본 석부경 분류 석부경은 산수경석(山水景石)의 형태로 여기에는 산봉형, 호수형, 폭포형, 평원형, 도형, 단층형, 오형, 기타 산수경석으로 분류한다. 식물과 소재 형태에 따른 분류 ●삼재미 삼재미(三才美)란 동양에서 일찍이 우주를 하나의 완전한 미로 보아, 그것을 다시 하늘과 땅과 인간의 세 가지 형태로 나눈 것이다. 여기에 만물이 제재한다고 보고, 이 세 가지가 삼극을 이루어 함께 존재할 때 극치를 이룬다고 했다. 천(天)·지(地)·인(人)의 삼재를 기본으로 음양의 조화가 비로소 완벽하게 이루어진 이 숫자는 오랜 옛날부터 길수(吉數) 또는 신성수(神聖數)라 하여 우리 민족의 생활과 철학에 깊숙이 배어 있다. 하늘은 일(一), 땅은 이(二), 인간은 삼(三) 이렇게 만물을 상징한다고 했다. 천지인(天地人) 사상을 삼일태극(三一太極)의 원리로 해석해 보면 원(○)은 일점(·) 즉 천리원리로 무한하며, 방은 이점(‥) 즉 지의 원리로 유한하며, 각(△)은 삼점(…) 즉 인의 원리가 된다. 석산의 배치는 주봉과 제2봉, 제3봉이 삼재미를 이뤄야 하며, 정면이나 위에서 볼 때 부등변삼각형을 유지하도록 배치해야 하며, 반드시 시각의 편중을 우측에 두어야 가장 자연스럽게 보인다. ●석부초물경작 제작 작업 순서 작업 도중에 준비물이 부족하여 시간을 낭비하지 않도록 준비에 철저해야 한다. 준비물로는 화분이나 수반 또는 판석, 굵은 마사토와 가는 마사토, 돌 소재, 이끼류, 식물 소재들, 본드(ALKA SQ 102), 돌 소재 가루, 생명토, 식물 소재를 자르는 전정가위, 돌 소재를 절단하는 전동 톱, 손가락이 들어가지 않는 돌 틈에 밀어 넣기 위한 나무젓가락 등이 있어야 한다. 준비가 되면 어떤 작품을 만들지 마음속으로 구상하고 디자인해야 한다. ▼화분이나 용기에 모래나 마사토를 1/3정도 채운 다음 잘 펴고, 그 위에 구성한 대로 돌들을 모래나 마사토에 세워서 배치한다. 이때의 모래나 마사토는 소재의 배치와 구도를 잡기 위한 것이지만, 후에 여기에 식물을 식재하기도 한다. ▼돌들을 배치한 후 구도가 잘 잡혔는지 하루쯤 두고 본다. 그래서 잘 됐으면 고정시키고, 그렇지 않으면 재구성하여 배치한다. ▼석질이 같은 돌을 결이나 선을 통일되게 배치하고, 삼재를 기본으로 삼봉미를 구성하여 원근감과 균형미를 갖도록 한다. ▼돌은 생명토나 순간 강력접착제를 사용하여 고정하는데, 두 가지 모두 장단점이 있다. 생명토로 고정하면 다시 쉽게 분해해서 사용할 수 있지만, 순간 강력접착제로 고정하면 다시 분해하여 사용할 때 소재가 파손되어 작품을 재구성하는 데에 어려움이 따른다. ▼순간 강력접착제는 사용할 소재의 돌을 가루로 만들어 그 틈에 뿌리고, 접착제가 마르기 전에 돌가루를 뿌린 다음 굳으면 다시 접착제, 돌가루 순으로 뿌려서 굳게 한다. 이 때는 돌과 돌 사이가 가깝게 붙은 곳을 찾아서 고정 연결해야 접착제를 줄일 수 있다. ▼돌 크기의 비례에 맞추어 돌보다 작은 식물을 심거나 붙인다. ▼생명토나 강력접착제로 붙인 돌과 돌 틈 사이에는 이끼류를 붙여서 계곡의 숲을 연상하도록 장식한다. 이끼류는 주 소재 식물이 수분을 요구하는 정도에 따라서 선택한다. ▼모든 작품을 완성하면 물뿌리개로 물을 주고 뿌리면서 씻어서 정리한다. 분경작의 재배 및 관리 우리나라의 야생화는 사계절이 분명한 온대기후지역에서 자란다. 이들은 겨울철 일정 저온 기간을 나야 휴면에서 벗어나 꽃을 피운다. 우리나라 식물은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9월부터 12월 말이나 1월 말까지 휴면한다. 휴면 후에도 겨울 저온 기간에는 강제 휴면에 들어갔다가 봄이 되면 꽃을 피우지만, 이 때 화분을 실내로 들여놓으면 원하는 시기에 꽃을 관상할 수 있다. 반면 고산식물은 고온에서는 생장이 곤란하므로 여름에철에는 서늘하게 해야 한다. 야생화를 화분에 심은 후에는 지표면에 마사토나 모래, 잔자갈 또는 이끼류를 덮어서 장식한다. 토양은 물 빠짐이 좋아야 하며, 화분은 높이가 낮고 자연과 친화적인 흙색과 같은 갈색 계열이 좋다. 물은 아침저녁 스프레이로 충분히 주는 것이 좋다. 물론 계절에 따라 관수 양과 횟수를 조절해야 하므로 오랜 경험이 필요하다. 또한 식물에 따라서도 필요로 하는 수분 양이 다르며, 토양에 따라서도 수분 발산 양이 다르므로 상황에 따라서 관리해야 한다.田 글 유병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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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속으로] 야생화, 분경재배 기술-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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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올 가이드⑨ 계절에 맞는 실내인테리어-날마다 새로운 느낌으로
- 전원주택에서는 가까운 주변에서 자연의 흐름을 느낄 수 있다. 숲에서 들리는 새소리와 함께 붉은 꽃이 피고, 초록의 잎이 점차 짙어지는 모습을 보면 '전원 속에 살고 있구나~' 하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 이렇게 멋진 자연을 좀 더 가까이 들여올 수는 없을까. 하지만 자연을 소재로 집을 꾸미는 일이 그리 쉽지만은 않다. 보기에는 그럴 듯 하지만 생활하기에 불편한 집도 있고, 비싼 가구를 배치해 움직이는 데 조심스러운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집은 무엇보다 편해야 한다. 집 안에서 지내는 데 불편함 없이, 계절별로 변하는 주변의 환경에 맞추어 집 안의 분위기를 바꾸는 방법을 알아본다. 절별 특성을 담은 공간 봄(春), 모든 식물이 잎을 틔우는 어린잎들이 새싹을 틔우는, 생명이 꿈틀대기 시작하는 계절이다.싱그러운 초록의 잎을 집안 곳곳 담아본다.거실의 전면창에 햇빛을 듬뿍 받을 수 있는 화분들을 모아 놓고, 소파 옆이나 거실창 옆에는 작은 테이블을 놓고 화분을 올려놓는다. 마땅한 테이블이 없다면 작은 나무 의자를 이용해도 좋다. 레몬밤이나 라벤더 등 피로 회복과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적인 허브식물이나 예쁜 꽃이 피는 화분들을 놓아 상큼하고 편안한 봄을 집안에 들여놓는다.주방의 식탁에는 연한 올리브나 노란색 계열의 테이블러너를 깔아준다. 밝고 상큼한 봄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준비대나 창틀에 미니 수선화를 올려 생기를 불어넣는다. 여름(夏), 천연소재로 시원함 연출 안방을 비롯해서 각 방에는 대나무, 삼베 등으로 만든 침구와 커튼을 사용한다.거실에는 금속, 유리, 아크릴 소재의 소품과 은색이나 흰색의 가구 등으로 깨끗하고 밝은 느낌을 강조한다.시원한 느낌을 주는 파란 색으로 집안에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큼직한 유리 꽃병이나 하얀도자기를 활용해 복도 끝이나 집안 곳곳을 장식하면 다른 소품류보다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장마철의 습한 기운으로 인한 쾌쾌한 냄새는 현관과 신발장 등에 습기제거제를 넣어 방지한다.신발장 위에 허브나 포프리 등 향기나는 제품을 놓아 신선한 향기가 나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가을(秋), 떨어지는 낙엽의 쓸쓸함 아침저녁으로 부는 차가운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계절이다. 은은한 조명과 낭만적인 분위기로 집안을 꾸며보자.많은 비용으로 집안 전체의 분위기를 바꾸는 인테리어보다는 작은 소품을 이용해 잠시 동안 가을을 만끽할 수 있다. 거실의 부분조명으로 카페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으며, 따뜻한 느낌의 할로겐램프도 갤러리의 부분조명을 연상케 한다. 들꽃이나 마른 갈대잎을 커다란 꽃병에 가득 꽃아 놓으면 투박하면서도 가을의 거친 바람을 느낄 수 있다. 겨울(冬), 따뜻한 촉감이 그리워지는 지난 계절동안 바닥재, 가구, 조명 등을 이용해 집을 꾸몄다면, 겨울은 '패브릭(fabric)' 소재를 가장 먼저 손꼽을 수 있다. 침구, 소파 커버, 카펫 등 우리몸에 가장 먼저 닿는 소재들로 어느때 보다 따뜻함을 찾게 되는 계절이다. 거실에는 푹신한 느낌의 카펫을, 침실이나 안방에는 작은 크기의 러그를 사용해 따뜻한 느낌을 연출한다. 하나의 주제로 다양한 소품 사용 주제가 있는 코너로 만든다 어떤 분위기로 꾸밀 것인지 테마를 정한다.예를 들어 파리의 낭만적인 거리를 주제로 잡는다면, 프랑스제 찻잔과 파리의 거리가 연상되는 향수, 에펠탑 모형의 양초나 꽃이 그려진 카드 등을 함께 장식한다면 작은 파리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정돈된 느낌, 편한 분위기 같은 소품이라도 어떻게 배열하느냐에 따라서 인상이 달라진다. 다양한 형태와 사이즈의 물건을 균형있게 배열하려면 기본형 대칭과 비대칭을 이용한다.대칭은 좌우에 하나씩, 비대칭은 한쪽에 포인트가 되는 커다란 것을 두고 그옆에 중간이나 작은 물건을 놓아서 높이가 달라지도록 한다.또 공간에 깊이가 있는 경우는 안쪽이나 앞쪽에도 소품을 놓고 볼륨감을 준다. 전체를 하나의 형태로 생각한다 특별히 균형미가 돋보이는 벽 장식을 가만히 살펴보면 공통점이 있다. 액자의 바깥쪽 라인을 연결했을때 일정한 형태가 좋다는 것이다.큰 사각의 모양은 정돈된 분위기가, 삼각이나 원형이 되면 안정감이 느껴진다.조금 변화를 주고 싶을 때는 마름모꼴을 기본으로 삼아도 좋다. 색의 기본 특징을 이해 집 안에서 가장 많은 면적을 차지하는 부분이 바로 벽이다. 벽지를 선택하는데 있어 신중을 기해야 하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가장 많은 면적을 차지하는 만큼 어두운 색을 잘못 쓰거나 실내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는 색을 사용했다면 다시 작업을 하는데 드는 비용과 시간이 만만치 않다. 하지만, 모든 일에 있어 전문가가 아니라도 원칙이 되는 기본만 잘 참고를 하면 원하는 방향으로 일을 마칠 수 있다. 인테리어에서도 마찬가지다. 기본적인 색의 성격을 잘 파악한다면 편안하고 안정된 공간을 만들 수 있다. 갈색, 보라색 차분함을 느끼는 클래식한 컬러로, 어느 쪽이든 진할수록 차분함이 강조된다. 차분한 중압감이 어울리는 거실에 적합하다. 베이지, 녹색 마음이 편안해지는 자연스러운 색이다.다른 색과 배합하기 쉽고, 거실과 같은 가족공용공간에 사용하면 좋다.특히 녹색은 편안함을 주는 색으로 관엽식물과 같은 자연의 색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붉은색, 황색, 오렌지색 강한 생동감이 느껴지는 색이다.방안에 이런 색의 소품을 놓아두면 스트레스 해소 및 기분전환에 도움이 된다.또한 붉은색과 오렌지 계열은 식욕을 돋구어 주기 때문에 주방의 일부분에 사용해도 좋다. 분홍 마음이 풀어지고 긴장을 완화시키는 로맨틱한 분위기로 어린이방에 인기있다.회색과 배색을 조화롭게 사용하면 성숙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파스텔 계열 청결함과 상쾌함을 가지고 있는 시원스러운 느낌이다.침실에 사용하면, 몸과 마음의 피로를 더는데 도움을 준다. 흰색, 회색, 검정색 무채색이라고 불리우는 이 색은 도시적이면서 샤프한 느낌으로 긴장과 집중력을 높이는데 효과가 있다.무채색을 메인으로 쓴다면 액센트 컬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흰색은 다른 색을 받쳐주는 색이기 때문에 그 자체로도 충분히 아름다운 효과를 낸다. 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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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올 가이드⑨ 계절에 맞는 실내인테리어-날마다 새로운 느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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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택 짓기 올 가이드⑤ 전원주택 설계
- 화려한 구조나 복잡한 설계도면이라고 해서 모두 좋은 것은 아니다. 예산에 맞게, 기능과 조형미를 갖춘 설계도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설계도면은 집의 골격을 튼튼하게 만드는 데 기본이 된다. 이러한 골격만 좋다면 소모성 마감재는 언제든 교체가 가능하므로 공법과 자재의 특성을 파악해 설계하도록 한다.잘 만들어진 설계도면은 공사 과정에 따른 여러가지 시행착오를 예방하고, 건축비를 줄일 수 있으며 정확한 시공으로 하자 없는 건축물을 만드는 것은 물론 유지 보수를 할 때도 중요한 자료로 사용되기 때문에 설계의 과정을 반드시 거치는 것이 좋다.큰돈을 들여서 짓는다고 해서 모두 다 좋은 집이 되는 것은 아니다. '기능', '구조', '미'라는 건축의 3대 요소와 합리적인 예산 집행을 조화롭게 구성해야 좋은 집이 만들어진다.예산은 부족한데 너무 화려한 구조나 복잡한 설계를 고집해서도 안 된다. 그렇다고 너무 위축되어 볼품 없는 설계도면을 만들어도 곤란하다. 기능성과 조형미가 좋은, 다시 말해 골격 좋은 설계도면을 만들어야 한다. 골격이 좋다면 우선 소모성 마감자재를 선택하여 사용하다가 마음에 덜 차면 나중에라도 교체하면 된다. 즉 공법과 자재의 특성을 잘 파악해서 합리적으로 선택하고, 그에 맞는 설계도면을 만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조건, 면적, 재료가 같은 주택을 설계하더라도 건축주와 설계자의 의도에 따라 결과는 달라지게 마련이다.사실 건축주들은 전체 과정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설계에 대한 비중이 덜한 편이다. 그렇다 보니 설계를 전문가에게 맡기기보다는, 시공업체에 맡기곤 한다. 설계는 공짜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설계비는 어떤 방법으로든 공사비에 포함되기 마련이다.전원주택의 경우 설계비는 보통 500만∼2000만 원 정도인데, 비싸면 비싼 만큼 그 값어치를 한다. 정교하게 잘 짜인 설계는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건축주를 기쁘게 하고 자산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상승하며 공사 과정에 따른 여러 가지 시행착오를 예방하여 건축비를 줄일 수 있다. 정확한 시공으로 내구적이며 하자 없는 건축물을 만드는 것은 물론 유지 보수를 할 때도 중요한 자료로 사용되기 때문에 건축주는 설계비에 너무 인색하지 않아야 한다.설계자 선정과 건축주 준비 사항건축주는 자신의 구상과 취향을 정리하여 설계 조건을 만들어야 한다. 가족 구성과 필요한 방의 수, 직업 또는 취미(기업 종사자, 자영업, 프리랜서, 집필, 회화, 조각, 영상, 원예 등), 예산상 시공 가능한 전체 규모(면적), 마음에 든 주택의 전경이나 실내 사진, 경험 또는 주택 관련 자료와 주택의 배치, 조경 등에 관련한 자신의 구상을 간략히 정리해 두는 것이 좋다. 건축주는 설계자와 첫 상담에서 주로 이러한 구상 내용의 가닥을 잡는다. 설계사무소에는 상담 자료가 많으므로, 너무 구체적으로 정리할 필요는 없다.그리고 지적도, 토지(임야)대장, 국토(도시)이용계획확인원 등 필요한 서류를 준비한다. 이러한 자료들이 준비되면 주택을 설계한 경험 많은 설계사무소를 찾아간다. 통상 전원주택(단독주택) 설계는 수익이 적기에 맡기를 꺼리는 곳이 있다. 또 경험이 부족한 초급 설계자에게 실무를 맡겨 설계의 질이 떨어지는 경우도 제법 있다. 하지만 설계사무소의 실적, 특히 전원주택 설계 실적을 열람하며 설계자와 대화를 나누다 보면 설계를 맡길지 판단이 서게 된다.다른 방법은 전원주택 건축 경험이 많은 시공사에 의뢰할 수 있다. 자체 설계팀을 둔 시공사도 있지만 대개 오랫동안 거래를 한 설계사무소에 외주를 주기도 한다. 이러한 설계는 시공사가 전문으로 하는 구조 및 특정 공법을 염두에 두고 진행된다. 그러므로 건축 구조를 정한 후에 전문 시공사를 찾아가야 한다. 그러나 시공사는 설계사무소가 아니기 때문에 허가 및 준공에 따른 행정 절차를 법적으로 수행할 수 없다. 따라서 시공사는 편의상, 영업 목적상 디자인만을 제공하는 것일 뿐, 결국은 설계사무소에 업무 용역을 의뢰해야 한다. 설계비를 절약하는 한 방편으로 이런 방법을 쓰고 있는데, 설계는 시간을 두고 전문가인 건축사사무소에 의뢰하는 것이 합리적이다.설계할 때 유의 사항전원주택 설계는 가족의 합의가 중요하다. 특히 가정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주부를 배려해야 한다. 가사노동 및 수납의 편리성, 간결한 동선과 호감 있는 실내외 디자인 등에서 그러하다. 물론 가족의 행복한 삶을 담아내야 하므로 건축주를 포함하여 노부모, 자녀들 모두 만족시키는 설계도면이 필요하다. 그리고 장래에 달라질 생활의 변화도 예상, 반영해야 한다. 이 경우 고려해야 할 요소는 다음과 같다.ㆍ라이프 스타일의 변화에 따른 변수 : 자녀의 결혼, 부모님의 별세, 정년퇴직, 생업의 변화, 취미 생활 등.ㆍ새로운 공간의 필요에 따른 변수 : 예전에는 생각지 않았던 거실 외 별도의 패밀리룸, 드레스룸, 홈 시어터 등.ㆍ신기술 적용에 따른 변수 : 홈 네트워크, 원격제어, 냉난방 및 방범설비 등.현재의 경향을 이해하면서 가족이 필요로 하는 공간을 배치하되, 이러한 변수를 고려해서 생활에 편리성을 더할 시설도 적용할 것인지 판단해 설계에 반영한다. 또 기본적인 보편성을 갖추는 것이 좋다. 내가 평생 살 집이고 자손에게 물려줄 집이라도 매물로 팔릴 수 있어야 한다. 주택은 자산이기에 가치를 인정 받도록 설계를 해야 한다. 자주 보아도 질리지 않고 편안해야 하며, 주변 자연 경관이나 이웃 주택들과의 조화를 고려하는(특히 단지형일 겨우) 절제된 변화와 균형미가 필요하다.가구의 배치도 설계에 포함해야 한다. 바꾸지 않을 주요 가구 및 애장품(자개장 세트, 골동품 가구와 같은 고가의 수납 또는 장식장, 일반 가구류, 피아노, 분재, 장식물 등)도 설계 조건에 포함해야 한다. 배치뿐만 아니라 사용 동선이 편리하도록 고려해야 하며, 세탁기, 보일러, 기름탱크와 같은 설비 시설물도 고려해야 한다. 이러한 조건이 반영돼야 짜임새 있는 설계가 이뤄지며, 도면상에서 실제 공간의 사용 상황을 예측할 수 있다.실내 공간 배치 어떻게 인테리어주택의 기본 기능은 가족의 휴식, 건강, 단란 및 가사 등이다. 이러한 목적을 구체화하려면 거실, 주방, 식당, 침실, 서재, 화장실, 다용도실 등을 편리하게 유기적으로 배치해야 한다. 요즘은 인터넷과 교통, 문화의 발달로 주거 기능 외에 재택근무, 작업, 취미생활 공간에 대한 요구도 늘고 있다. 주택의 평면계획은 기능상 입면계획에 우선하되, 항상 연동하여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평면계획은 잘 됐는데 외형이 좋지 않거나 지붕의 형상이 정리되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최종적으로 평면과 입면이 일치하는 설계를 해야 한다.기본 공간의 특성 구분주택의 공간은 진입 조건과 향, 조망 등 대지 분석 내용을 감안하여 공간을 특성별로 크게 구분해서 검토, 구획한 다음 세부적으로 실별 구획을 한다. 이는 거시적인 과정을 통해 미시적으로 접근하는 것으로, 기본 공간 배치의 골격을 구성하는 것이며 간결한 동선을 가능하게 한다. 공간의 특성을 구분하면 다음과 같다.ㆍ공용 생활공간 : 동적인 특성이 있으며, 가족의 단란, 휴식, 식사, 접객, 취미활동, 행사 등의 행위가 이뤄진다. 여기에 속하는 공간은 거실, 식당, 패밀리 룸(거실과 동일 개념이나 세부 성격상 구분함), 영화·음악감상실, 운동실 등이 있다.ㆍ개인 생활공간 : 정적인 공간으로 프라이버시 보호에 중심이 쏠리는 특징이 있다. 휴식, 학습, 재택근무, 놀이(자녀) 등의 행위가 이뤄지는 장소다. 이런 공간에는 안방, 침실, 서재, 독립된 발코니와 화장실, 드레스룸과 파우더룸 등이 있다.ㆍ가사 및 위생, 설비공간 : 동적과 정적의 중간 성격이다. 주부의 가사활동과 위생, 실내 환경 유지 등의 행위가 이뤄진다. 여기에 속하는 공간은 식당(소형 주택), 주방, 보조주방, 다용도실, 창고, 기계실 등이 있다. 위와 같은 특성의 공간 사이의 연결, 이동 활동은 동선으로 나타나는데 서로 간섭이 없고 짧은 것이 좋다.가족의 단란 공간, 거실거실은 생활의 중심이 되는 곳으로, 각 실의 연결 기본인 평면계획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또한 가장 좋은 조망을 확보하고 실내 마감을 통해 집 안의 전체 분위기를 표현하는 곳이다.정원과 연결되는 큰 창을 통해 개방감을 충분히 확보하면서 장식과 TV시청에 필요한 벽면도 확보한다. 또한 일부 기능이 중첩되는 식당과의 연계성도 중요하다. 소형 평형에서는 식당과 주방을 직접 연결하기도 하지만, 싱크볼 같은 주방 일부를 보이지 않게 가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요즘 안방의 면적을 줄이더라도 거실만큼은 크게 내는 편이다. 분위기 연출을 위해 천장과 벽면 일부에 아트 월(Art Wall)이나 간접조명 등의 장식도 많이 한다. 기본적인 가구나 가전류는 소파, 응접세트, 장식장, 장식 소품, AV제품, 컴퓨터, 에어컨 등이 있다. 장식성과 기능성을 겸하는 벽난로를 설치할 때는 상당한 공간이 필요하다. 특히 AV제품의 배치와 중첩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설계 초기에 신경을 써야 한다. 벽난로는 평면의 가구 배치뿐만 아니라 굴뚝 때문에 입면 이미지에도 영향을 미친다.가사에 편리한 동선 배치, 식당과 다용도실가족의 식사는 물론 주부 입장에서 매우 활용도가 높은 공간이다. 대화, 독서, 손님 접대, 휴식 등 거실의 일부 기능은 물론, 가정 관리를 위한 업무 공간의 기능도 담당한다. 소형주택에서는 식재료 준비, 구매한 식료품을 수납하기 전에 정리하는 장소 역할도 한다. 때문에 공용 생활공간으로 거실 다음으로 비중이 큰 만큼 조망과 쾌적한 분위기를 확보해야 한다. 식당에 배치되는 가구는 테이블, 의자, 장식장이 있으며, 식사를 하면서 편안하게 조망하도록 하고 통행에 방해를 받지 않도록 배치한다.다용도실은 주부를 배려하여 주방 또는 보조 주방하고 통하도록 배치한다. 주 기능은 조리 준비, 세탁, 건조, 수납 등이며 별도의 난방을 위한 기계실이 없다면 기계실 기능도 담당한다. 따라서 좁은 공간에 각종 기구 및 기기류가 짜임새 있게 배치돼야 하므로 해당 제원을 파악하고 설치 및 운영에 필요한 공간을 확보한다.화사하고 밝은 공간 연출, 주방예전 주방은 주부만의 가사 공간으로 인식했으나, 요즘은 가족과 함께 요리를 즐기는 공간으로 확대되고 있다. 따라서 기본 조리 동선(식재료 반입-세척-준비-조리-차림)에 따른 배치보다는, 가족의 부분적 단란 공간으로 면적을 충분히 확보하고 햇살이 비치는 전면에 배치하여 큰 창을 내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식생활 및 주거생활의 변화에 따른 주방용 가전제품의 확대와 보급으로 주방가구의 배치 길이도 늘어났다. 이에 따라 보조 주방의 기능이 다용도실의 기능과 맞물려 필요성이 높아졌다.주방 기기는 시중에 빌트인 제품으로 많이 나와 있다. 종류로는 식기 세척기, 식기 건조기, 가스(전기) 오븐렌지, 냉동·냉장고, 세탁기 등이 있다. 소형 평형에서는 필수 주방기구만으로 간결하게 정리하지만, 주부의 입장에서 식재료, 식기, 요리 기구 등의 수납과 주방 이용에 편리하도록 배려해야 한다.부부만의 독립 생활 공간, 안방예전에 안방은 휴식, 친밀한 방문객 맞이 식사, 단란 등 여러 용도로 사용돼 왔다. 최근에는 침실 기능만을 강화해 프라이버시에 중점을 두고 있다. 거실과 식당이 예전의 안방 기능을 담당하면서 면적도 줄었다. 그러던 것이 최근 외국에서 많이 적용되는 마스터룸(Master Room)의 영향으로 별도의 침실과 전용 화장실, 드레스·파우더 룸을 부속으로 두기 시작하면서 더 많은 면적을 필요로 하고 있다.안방에 배치되는 가구는 이불장, 옷장 또는 붙박이장, 문갑, 화장대, 서랍장, 장식장 등이며, 고가의 장롱은 반드시 규격을 확인하여 이용은 물론 장식적으로도 돋보이게 배치한다.아늑하고 편안한 프라이버시 공간, 침실침실은 수면과 휴식을 취하는 곳이므로 조용하면서 프라이버시를 확보해야 한다. 따라서 사용 빈도 높은 동선을 피하여 배치하고, 어쩔 수 없는 경우에는 문의 위치를 조정하여 보완한다. 창은 아침 햇살을 받되, 조망과 채광보다는 편안하고 아늑한 실내 분위기를 위하여 적당한 크기로 단순하게 마감한다. 동쪽에 창을 낼 수 없을 때는 편안한 성질의 빛을 받아들이는 북쪽으로 내는 것도 무방하다.배치되는 가구는 침대, 사이드 테이블, 서랍장 정도다. 침대는 머리 쪽이 동쪽이나 남쪽이 되도록 벽에 붙이고, 사이드 테이블은 보행을 고려하여 배치해야 한다.자녀방, 앞을 내다보고 계획해야자녀 방은 침실을 포함한 휴식, 학습, 놀이 등의 공간으로 밝고 쾌적해야 한다. 지금의 초등학교 자녀를 보고 계획할 것이 아니라 장래 대학생, 사회 초년생 정도의 모습을 연상하여 계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녀방의 가구는 책상, 의자, 책장, 침대, 사이드 테이블, 옷장·이불장, 서랍장 등으로 종류가 많아 이용 및 동선에 문제가 없도록 세심하게 배치해야 한다.건강과 휴식 공간으로 떠오른, 욕실욕실은 세면과 목욕이, 화장실은 배설이 주 기능이다. 일반주택에서는 통상 두 기능을 하나로 묶어 사용한다. 요즘의 욕실은 여기에 건강과 휴식 기능을 넣어 계획하는 추세다. 생활 습관의 변화, 즉 편리한 샤워 중심의 목욕 방법으로 욕조를 들이지 않다가, 요즈음 웰빙 트렌드와 반신욕이 유행하면서 다시 욕조를 들이는 추세다. 욕실과 화장실에 배치되는 위생 기구는 욕조, 샤워부스, 가정용 사우나 도크, 세면대, 양변기, 비데, 욕실장, 방습거울과 각종 액세서리들이다.집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현관현관의 주 기능은 통행, 수납, 실내·외 공간 분리 및 완충이다. 현관은 주택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공간이므로 이미지 형성에 유의해야 한다. 현관과 연결되는 복도 또는 홀로 이어지는 맞은편 벽과 신발장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표현한다. 현관에 배치되는 가구는 기본적으로 신발장이다. 소형 평형이 아니면서 별도의 수납 공간이 없다면 골프백, 스키, 낚시용품, 인라인스케이트 등의 레저 스포츠용품 등도 수납할 수 있도록 고려한다. 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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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택 짓기 올 가이드⑤ 전원주택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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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만들기2] 건축주가 알아야 할 전원주택 설계Ⅰ
- 설계는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 미적 감각이 요구되는 작업이기에 건축주가 직접 하기 어렵다. 전원주택은 건축주 자신의 경험과 취향을 담는 그릇이다. 따라서 무엇을 원하는지 요구 사항을 설계자에게 적극적으로 제시해야 한다. 설계자가 수용하기 힘든 요구라면, 건축주를 설득하거나 대안을 제시해 이해시키려고 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 건축주는 큰 뼈대의 구상을 이야기하고, 설계자의 창의성과 전문성을 존중하여 지나치게 간섭하지 않는 것이 좋다. 검토 단계에서는 의견을 충분히 제시하고, 기본 설계안을 개선·발전시켜 최종안으로 접근해야 한다. 여기서는 설계에 관해 교과서적이고, 전문적인 각론을 설명하지 않겠다. 건축주의 입장에서 검토할 수 있는 내용에 중점을 두어서, 전원주택 건축을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안내자 역할을 하려고 한다.설계의 가치 - 좋은 설계가 좋은 집을 만든다좋은 집이란 많은 돈을 들여서 짓는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기능','구조','미'라는 건축의 3대 요소와 합리적인 예산 집행을 조화롭게 구성하여, 내구적이고 하자가 없어야 좋은 집이 만들어진다.예산은 부족한데 너무 화려하거나 복잡한 설계를 해서도 안 될 것이고, 너무 위축되어 볼품없는 디자인을 만들어도 곤란하다. 기능성과 조형미가 좋은, 다른 말로 골격이 좋아야 한다. 골격이 좋으면 소모성인 마감자재는 예산에 따라 우선 결정하고, 마음에 덜 차면 상당 기간 사용한 뒤에 교체하면 된다.공법과 자재의 특성을 잘 파악해서 합리적으로 선택하고, 그에 맞는 디자인을 만들어 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조건, 면적, 재료가 같은 주택을 설계하더라도, 건축주와 설계자의 의도에 따라 결과는 달라진다. 사람의 얼굴이 저마다 다른 것처럼. 기왕이면 더 아름답고 편리하며 견고한 주택으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 연예계에서 연기력 있는 미남, 미녀가 주인공이 되고 좋은 대우를 받는 것처럼, 잘 짜인 설계는 좋은 집을 만들고 주택의 가치를 높여준다.사실 우리나라 건축주들은 설계비에 매우 인색한 편이다. 이는 설계의 가치를 낮게 평가하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설계를 전문가에게 따로 맡기기보다는, 시공업체에 떠넘기는 경우도 많다. 집을 주문하면 설계는 공짜라는 인식 때문이다. 반면에 단독형 전원주택의 설계는 맡으려고 하지 않는 설계자들의 경향도 한 원인이다. 설계자들은 설계의 필요성과 가치를 건축주에게 이해시키려고 적극적으로 노력했는지 반성해 볼 필요가 있다.물론 설계의 가치를 잘 알고 투자하는 건축주도 적지 않고, 뛰어난 설계 능력을 보유한 설계사무소도 많다. 하지만 대부분의 건축주들은 비용 부담 때문에 능력 있는 설계사무소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이러한 이점 때문에 건축주는 설계비에 너무 인색하지 않아야 한다. 또한 설계자는 건축주와 시공자가 만족할 만한 성과물을 만들어 내야 한다.※ 정교하게 잘 짜인 설계가 가져다 주는 이점-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건축주를 기쁘게 하고,- 자산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상승하며,- 혼선에 따른 시행착오를 예방, 건축비용을 절감하고,- 정확한 시공으로 내구적이며 하자 없는 건축물을 만들게 한다.※ 설계자 선정과 건축주 준비 사항자신의 구상과 취향을 정리, 설계조건을 만든다가족 구성과 필요한 방의 수, 직업 또는 취미(기업 종사자, 자영업, 프리랜서, 집필, 회화, 조각, 영상, 원예 등), 예산상 시공 가능한 전체 규모(면적), 마음에 든 주택의 전경이나 실내 사진, 경험 또는 주택 관련 자료와 주택의 배치, 조경 등에 관련한 자신의 구상을 간략히 정리해 두는 것이 좋다.건축주는 설계자와 첫 상담에서 이러한 사항의 가닥을 잡을 수 있다. 설계사무소에는 상담을 위한 자료가 많이 있으므로, 구체적으로 준비하지 않아도 구상을 정리해 두면 상호 이해를 하는 데 편하다. 그리고 토지 관련 서류(지적도, 토지(임야)대장, 국토(도시)이용계획 확인원)도 준비해 둔다.※ 주택을 설계한 경험 많은 설계사무소를 선정한다통상적으로 단독주택 설계는 설계용역비가 많지 않아 용역 맡기를 꺼리는 곳이 있다. 설계 용역을 맡더라도 초급 설계자에게 실무를 맡기는 경향이 있어, 경험 부족으로 설계의 질이 떨어지는 경우도 제법 있다. 비용이 좀 맞다 싶으면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고, 이래저래 소비자는 고민이다.그래서 경험 있는 건축주는 속칭 '가 설계(기본설계안)'를 두 군데 이상 받아 마음에 드는 설계사무소를 정하는 경향이 있다. 이 경우 아는 사이가 아니라면 설계사무소의 서비스도 받기 쉽지 않다. 거절하는 곳도 있을 것이다.디자인이란 최초의 구상 수립이 가장 힘든 단계다. 설계자 입장에선 이러한 핵심 과정을 무상으로 서비스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 때문에 경험이 많은 설계자는 먼저 정리한 설계 조건을 건축주에게 제시하는 경우도 있다. 설계사무소의 실적 특히 단독주택 설계 실적을 열람하며 설계자와 대화를 나누다 보면 설계를 맡길지 판단이 설 것이다.다른 한 가지 방법으로 주택 건축 경험이 많은 시공사에 의뢰해 볼 수 있다. 시공사에서 하는 설계는 자신들이 주로 하는 특정 공법을 염두에 두고 서비스하는 경우가 많다. 스틸하우스를 원하는지 목조주택을 원하는지를 결정하고 해당 분야의 시공업체를 찾아가야 한다. 그러나 시공사는 설계사무소가 아니기 때문에, 허가 및 준공에 따른 행정 절차를 법적으로 수행할 수 없다.따라서 시공사는 편의상, 영업 목적상 디자인만을 제공하는 것일 뿐, 결국은 설계사무소에 업무 용역을 의뢰해야 한다. 설계비를 절약하는 한 방편으로 이런 방법을 쓰고 있는데, 설계는 시간을 두고 전문가인 건축사사무소에 의뢰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형질변경은 토목측량 설계사무소에 의뢰한다건축사사무소에 형질변경, 도로점용 관련 업무 일체를 의뢰할 수 있으나, 대개는 토목측량 설계사무소에 따로 의뢰한다. 이때는 건축설계 기본안이 준비돼 있어야 한다. 해당 지역에 있는 토목측량 설계사무소는 형질변경 목적물인 주택의 규모, 배치 및 진입 방법을 고려해 지적을 분할하고, 대지 조성, 도로, 관로공사를 위한 토목설계와 형질변경허가 및 도로점용 허가 행위를 대행한다.이때 설계변경 등의 번거로운 상황을 피하려면 주택 계획을 구체적으로 수립해 두는 것이 좋다. 특히 일정 규모 이상의 건축물 등은 전용에 따른 규제 조건을 면밀히 파악하고, 해당 관청에 사전 질의 및 유권해석을 통해 시행착오를 겪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 주택 설계는 가족의 합의가 중요하다특히 부부의 의견이 중요하며, 자녀의 생각도 반영하는 것이 좋다. 설계를 진행하다 보면 부부의 의견이 달라 절충점을 찾기 어려운 경우가 있고, 남편과 이미 준비한 안을 부인의 불만으로 다시 설계하기도 한다. 주택 설계는 가정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주부의 입장에서 세심히 배려해야 한다.가사노동 및 수납의 편리성, 간결한 동선과 호감 있는 실내외 디자인을 위해 주부의 의견은 존중돼야 한다. 남편과 설계자의 협의만으로 설계를 진행하면 안 된다. 설계의 결과물로 가족 모두의 행복한 삶터를 만들어야 하므로 불만을 내재시켜서는 안 될 것이다.※ 장래를 예측해 설계한다주택은 내구적인 소비재다. 장래에 달라질 생활의 변화도 예상, 반영해야 한다. 이 경우 고려해야 할 요소는 다음과 같다.①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에 따른 변수 : 자녀의 결혼, 부모님의 별세, 정년퇴직, 생업의 변화, 취미 생활 등② 새로운 공간의 필요에 따른 변수 : 예전에는 생각지 않았던 거실 외 별도의 패밀리룸, 드레스룸, 홈 시어터 등③ 신기술 적용에 따른 변수 : 홈네트워크, 원격제어, 냉난방 및 방범설비 등현재의 주택 설계 경향을 이해하면서 가족이 필요한 공간을 배치하되, 이러한 변수를 고려해서 생활에 편리성을 더할 시설도 적용할 것인지 판단해 설계에 반영한다.※ 기본적인 보편성을 갖추도록 설계한다주택 설계는 건축주와 설계자의 취향, 철학이 묻어나게 되는데, 건축주의 의지가 가장 많이 반영될 것이다. 간혹 좀 별난 모양, 특이한 재료를 적용시키려고 하는 건축주가 있다. 건축주의 희망을 적극 검토해서 실현할 방법을 찾는 것은 전문가의 임무이지만, 유별난 요구를 반영해 결과적으로 주택의 가치가 하락한다면, 설득해서 반려하게 하는 것도 의무란 점을 이해해야 한다.상업적인 목적의 건축물이라면 인식도를 높이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을 모색해야 하지만, 주택에서는 기본적인 주택 설계로 보편성을 갖추는 것이 좋다. 내가 평생 살 집이고 자손에게 물려줄 집이라도 매물로 팔릴 수 있어야 한다. 주택은 자산이기 때문에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디자인돼야 하는 것이다. 전원주택은 자주 보아도 질리지 않도록 편안해야 하며, 주변 자연이나 이웃 주택들과의 조화를 고려하고(특히 단지형일 경우), 절제된 변화와 균형미가 도출돼야 한다.※ 예산을 고려해 설계한다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아무리 훌륭한 디자인이라도 예산 부족으로 시공하지 못하면, 설계도는 한낱 그림에 불과하다. 건축주의 입장에선 의욕에 비해 자금은 항상 부족하기 마련이다. 은행에서 상환에 부담되는 규모의 대출을 받아야 한다면 새 집에 입주하는 부담감이 얼마나 클 것인가? 설계자에게 자신의 자금 능력을 알려야, 예산을 고려한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설계를 할 수 있다.※ 공법보다는 기본 계획안을 먼저 수립한다철근콘크리트 공법은 보편화돼 있고, 요즘에는 목조주택, 스틸하우스 등 다양한 공법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소비자의 적극적인 관심과 업계의 마케팅에 힘입어, 건축주가 먼저 선호하는 공법을 결정해서 설계를 의뢰하는 경우도 있다.그러나 기본 계획을 먼저 완성하고, 그에 적합한 공법을 적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변화가 많은 디자인에 철근콘크리트 공법을 적용하면 거푸집 시공에 많은 자재와 인건비가 들어가므로, 변화에 대응하기 편리한 목조나 스틸하우스공법이 적합하다. 건축주가 보수적이고, 단순한 형태의 디자인일 때는 철근콘크리트 공법이 유리하다.※ 증축을 고려한다준공 후 증축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거나, 살면서 설계 당시에는 고려하지 않았던 공간이 필요하거나, 새로운 상황의 발생 등으로 증축 해야 할 경우가 있다.증축 계획이 있다면 반드시 완공까지의 평면, 입면설계를 준비해서 검토해야 한다. 증축 계획이 없었던 경우에는 증축에 따라 메인 건축물의 외형 이미지가 나빠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입체적인 공간으로 설계한다단독, 전원주택은 평면을 중시하는 아파트와 달리 외형에 변화를 주고 입체적인 공간감을 자유롭게 구사하며 설계해야 한다. 따라서 전원주택은 설계의 난이도가 높고, 실제적인 공간감을 느끼며 설계할 수 있는 경험을 요구한다. 평면은 좋은데 입면, 즉 외형이 안 좋거나 지붕의 형상을 정리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평면계획을 할 때는 입면과 지붕, 전체적인 외형 디자인을 병행하며 검토해야 한다. 또한 천편일률적으로 천장 높이를 적용하는 것보다는 각 실의 분위기에 맞도록 변화를 주면 더욱 고급스런 설계가 된다.※ 조망을 확보하되 균형을 찾는다원하는 조망을 확보하려는 의욕이 너무 앞서면 창이 굉장히 많은 주택이 된다. 창은 조망과 채광, 환기 등의 기능을 위하는 것으로 열 손실이 발생하고, 공사 원가가 상승하며, 안정적인 실내 공간 형성과 장식을 위해 필요한 벽면도 감소시킨다. 기능과 외형적 디자인, 유지 관리 측면에서 균형을 찾아야 한다. 물론 전원주택의 장점인 조망을 위해서는 도시주택보다 많은 창이 필요하다. 독립형 전원주택은 위치와 높이에 구애받지 않고 창을 배치할 수 있지만, 단지형 전원주택은 다르다. 단지형 전원주택은 이웃한 주민의 프라이버시 때문에 창의 배치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때문에 설계 당시부터 인접 주택 방향으로 면한 창문은 민원 예방을 고려해야 하며, 부득이한 경우 장식형 가리개를 설치한다.※ 자연 통풍이 되도록 한다창문의 위치와 크기, 개폐 형식에 따라 창문의 환기 능력이 달라진다.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하고 여름철 냉방기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려면, 통풍이 자연적으로 이뤄지도록 적정한 크기와 형식의 창문을 배치해야 한다.3세대 동거형은 패밀리룸을 확보하는 것이 좋다2, 3세대의 단란 공간과 장성한 2세의 접객 공간이 될 수 있는 패밀리룸을 두는 것이, 세대 간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 가족 구성원 사이에 행동하기 편하다. 가능하면 2세대를 위한 별도의 소형 주방을 홈바 형식으로 구성하면 더욱 좋다. 예산의 한계로 적용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겠지만, 3세대 동거형은 이런 상황을 유념해서 2세대의 독립된 공간을 마련해주는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각종 수납공간을 확보한다일상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수납공간이 필요하다. 장기간 보관이 필요한 물건, 수시로 사용하는 물건, 계절별로 보관해야 하는 물건 등이 있는데, 이에 따른 수납이 편리하도록 고려해야 한다. 오래된 살림일수록 수납해야 할 것이 많다. 중요하거나 특이한 수납물이 있을 때는 설계 당시에 설명해야 한다. 요즈음은 안방 장롱보다는 드레스룸처럼 사용하기 편리하고 수납량이 많은 공간을 요구하는 경향이 늘어난다.※ 가구의 배치도 설계에 포함해야 한다이사해야 할 주요 가구 및 애장품(자개장 세트, 골동품 가구와 같은 고가의 수납 또는 장식장, 일반 가구류, 피아노, 분재, 장식물 등)도 설계 조건에 포함해야 한다. 배치뿐만 아니라 사용 동선이 편리하도록 고려해야 하며, 세탁기, 보일러, 기름탱크와 같은 설비 시설물도 고려해야 한다. 이러한 조건이 반영돼야 짜임새 있는 설계가 이뤄지며, 도면상에서 실제 공간의 사용 상황을 예측할 수 있다.※ 장식적인 전기조명을 너무 많이 배치하지 않는다일반 주택에서는 업소와 달리 대부분 기본적인 조명기구만을 사용한다. 각 실의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조명기구를 다양하게 사용하면 더욱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그러나 너무 많은 조명기구를 적용하기 원하는 건축주들이 있다. 이 경우 전기 회로의 수량이 많아지므로 아껴 사용해도 전기 요금이 많이 나온다. 절제하면서 적재적소에 센스 있는 감각으로 전기 조명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좋다.※ 적당한 다용도실 면적을 확보한다다용도실의 기능을 보면 세탁과 건조, 조리, 수납, 난방이 있다. 주부의 가사 생활에서 주방과 함께 중요한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대체로 면적 배분을 인색하게 하는 편이다. 요즈음은 아파트 모델의 영향으로 다용도실을 보조 주방으로 만들어 예전보다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한다. 단독주택에서는 주부가 좀 더 활발하게 사용하도록 배려해야 한다.또한 전원주택의 경우 냉장 보관해야 할 공간이 도시보다 더 필요하다. 메인 냉장고를 보조할 김치냉장고 배치를 미리 해 두는 것이 좋다. 주부의 가사 활동에 세심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난방시설인 보일러와 기름 탱크를 외부에 두는 경우가 많은데, 가능하면 실내에 두는 것이 유지 관리에 좋다. 보조 주방 기능이 있는 경우는 기계실로 분리해 배치하고 부득이 실외에 설치할 때는 보온이 되도록 보완한다. 田※ TIP전원주택은 모양과 형식에서 자유로워야>>앞마당은 물론 옆마당, 뒷마당도 만들어 보자.앞마당은 잔디밭, 옆마당은 꽃밭, 뒷마당은 장독대와 텃밭. 생각만 해도 아름답지 않은가? 전원주택의 백미는 조경이다. 큰돈을 들이지 않으면서 아름답게 가꾸는 건강한 노동이야말로 전원생활의 즐거움이 아닐까?>>집의 첫인상, 현관을 단장하자.짧은 동선과 공간의 효율적 사용 이라는 명제를 떠나, 현관을 들어서면서 반대편 정원이 보이게 하는 것은 어떤가? 복도를 따라 걸으며 볼 수 있는 정원 또한 즐겁다. 데드 스페이스(Dead space)가 많다고 비평을 받을지라도 말이다.>>자녀들 방은 꼭 네모난 방에 책상, 침대를 배치해야 하는가?자녀들에게도 학습과 놀이, 침실 기능이 분리되는 형태로 방을 만들어 주자. 아이들 키높이에 맞춰 칸막이를 설치하면 미로찾기를 하듯 즐거워 한다.>>넓은 거실이나 안방의 천장 장식은 꼭 네모난 우물 천장이어야 하나?대들보를 걸어 보고 옛날 문짝도 한 번 걸어 보자. 천창을 설치해 밤에 별을 볼 수 있게 하는 것도 좋다.>>한 필지에 꼭 한 채만 지어야 하나?별채를 생각해 보자. 부모님을 위한 것도 좋겠고 접객, 집필과 취미 생활을 위해 예전의 사랑채면 어떻고 행랑채면 어떤가? 물론 채를 나눈다는 것은 공사비 증액과 이동하는 데 불편을 초래한다. 하지만 그런 부담은 사실 크지 않다. 보다 자유로운 배치를 권하고 싶다. >>자녀, 손자, 손녀 들을 위한 낭만 공간을 만들어 보자.누워서 밤하늘을 볼 수 있는 다락방, 정원 한 모퉁이의 정자 또는 파고라, 독립 덱 등등. '자금 사정으로 큰 땅을 구입하지 못해서', '건축비가 모자라서'라는 현실적 이유로 마음처럼 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조금씩은 멋을 내자. 아이디어를 좀 더 내보자. ■ 글 이재헌<유니홈즈 대표>※ 글쓴이 이재헌은 전원주택 설계·시공 전문업체 '유니홈즈' 대표로, 건축공학을 전공한 1급 건축기사이며 주택 설계 공모전에서 다수 입상한 경력이 있습니다. 산내들 전원주택 주택사업부 팀장, 동신 훼미리하우스 주택사업부 사업기획, 에스엠종합건설(주) 토목 및 건축 현장소장 및 총괄 공사팀장을 맡은 바 있으며,13년간 전원주택 설계 및 건축, 단지 조성 실무 책임, 시공지도, 관리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031-718-9411, www.uniho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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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만들기2] 건축주가 알아야 할 전원주택 설계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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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분경 재배 기술 2-2
- 분경작이란 괴석이나 수석, 작은 석회석으로 된 골석, 고목이나 자연석, 숯, 도편 등의 소재를 분재용기나 수반, 납작한 용기에 식물과 함께 연출시켜 자연의 산수경을 재현하는 예술작품이다. 또한 이들 소재들을 한 개만 연출시켜 좌석 시키는 방법과 여러 개의 소재들을 조합하여 산수경을 연출시키고 거기에다 난초와 자생식물을 심거나 붙여서 산수경을 만드는 방법을 말한다. 때로는 용기 없이 소재 그 자체만을 가지고 난초나 자생식물을 심거나 붙여서 산수경을 만들어 관상하기도 한다. 분경작은 사용 재료에 따라 작품의 명칭이 여러 가지로 세분화하여 부른다. 크게는 석부작과 목부작, 도편작, 기타작으로 분류한다. 그러나 어떤 재료를 이용하여 만드느냐에 따라 산수초물경작, 석부초물경작, 도편작, 석부난경작, 목탄부작, 목부초물경작, 수피작, 용기작, 기와부작으로 부르며, 각종 민속물 등을 활용하여 만든 초물경작 등을 들 수 있다. 글 유병열<삼육대학교 환경원예디자인학과 교수> 초물경작의 정의초물경작은 관상원예의 한 분야로 한국에서 개발된 독특한 원예 장식기법이다. 초물경작이란 우리나라의 자연에 자생하고 있는 초본식물들과 관상원예식물들을 자연의 소재들과 함께 부치고 심어서 작은 경관을 연출, 조성한 작품을 초물경작이라고 한다. 초물경 작품들은 1980년대부터 한국의 야생화를 관상 화훼식물로 개발하기 위하여 연구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몇몇의 야생화 취미가들이 수반이나 분재분 또는 넓은 쟁반, 얇은 판석 등과 같은 일정한 용기 안에 자연석이나 고목, 도편, 목탄, 도요편을 가지고 자연의 산수경을 연출하고 때로는 그러한 소재를 가지고 식물이 심어질 수 있도록 만들고 거기에 한국에서 자생하고 있는 관상 가치가 높다고 생각되는 키가 작은 숙근성 야생식물들을 마사토나 이탄토, 수태(이끼), 또는 생명토를 이용하여 부착시키거나 심어서 관상하게 된 것이 기초가 되었다고 보겠다. 때로는 용기 없이 소재 그 자체만을 가지고 난초나 자생식물을 심거나 붙여서 산수경을 만들어 관상하기도 한다. 식물과 소재 형태에 따른 분류●산수초물경작산수초물경작이란 석부 재료로 자연의 아름다운 산수풍경을 조합·구성하여, 여기에 이끼류와 야생화·난초 등을 심거나 착생시킨 것이다. 일종의 축경식(縮景式) 작품을 만들어 관상하는 수법이다. 예를 들어 금강산이나 설악산 등의 명산을 풍자·모방하여 감상하는 작품이다. 그 대부분은 입석을 가지고 산의 경치를 연출한다. 자연스럽게 연출하려면 산세(山勢)의 흐름이나, 화산이 폭발했을 때 용암이 흘러내린 석산(石山) 흐름의 통일미를 잘 관찰하고 이해해야 한다. 분경 연출은 거대한 자연을 축경해서 연출해야 하므로, 자연을 축소한 재료로 원근미를 잘 살려서 자연스럽게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시 말해서 자연의 통일성과 원근미를 살린 경관이 자연의 상식에서 벗어나지 않아야 한다. 삼재미(三才美)에 입각한 부등변삼각형의 산수경석(山水景石)을 연출한 기법. Tip도편 소재 용어 풀이도편(陶片) - 도자기를 구울 때 높은 온도에 의해 돌처럼 구워진 가마 조각.도침(陶枕) - 도자기를 굽기 위해 도자기를 올려놓는 넓적한 빵떡 모양의 받침대.도요편(窯片) - 도자기를 굽다가 깨진 조각.갑발(匣鉢片) - 청자를 구울 때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항아리 겉을 둘러싼 원통형의 항아리 같은 용기 ●도편초물경작도편작이란 백자나 청자 같은 도자기를 굽는 가마 파편이나, 고급 청자나 백자를 구울 때 사용한 갑발편과 그릇을 구울 때 올려놓는 받침대인 도침 등으로 산수경의 골격을 아름답게 만들고, 여기에 난초를 착생하거나 야생화를 심어서 연출한 작품을 말한다. 석부작 작품. ●석부형 산수경의 기본 형태산수경이란 산봉우리와 계곡, 수목이 어울린 경관을 모방하여 축소한 것을 뜻한다. 주봉(主峰)에서 흘러내린 물이 계곡과 평원을 거쳐 바다로 빠져나가는 느낌을 주고, 해안과 넓은 바다를 연상하도록 연출해야 자연스러운 산수경이 나온다. 석부형 산수경이란 자연에서 풍화된 수마석(水磨石)이나 산석(山石), 괴석(怪石) 등으로 화분에 연출하거나, 또는 자연석 자체만으로 삼봉미(三峰美)의 형태를 다섯 가지 기본 형태(5형석)로 구성한 것을 말한다. △오형석의 석산 형태 분류돌의 형태를 석부 산수경으로 연출하는 기본인 입봉형 또는 수봉형, 환형, 와우형, 경사형, 평원형 이렇게 다섯 가지로 구분한다. 돌의 형태는 천태만상이라 이 외에도 여러 가지로 분류·응용하는 형태가 있다 △형태로 본 석부경 분류석부경은 산수경석(山水景石)의 형태로 여기에는 산봉형, 호수형, 폭포형, 평원형, 도형, 단층형, 오형, 기타 산수경석으로 분류한다. 식물과 소재 형태에 따른 분류●삼재미삼재미(三才美)란 동양에서 일찍이 우주를 하나의 완전한 미로 보아, 그것을 다시 하늘과 땅과 인간의 세 가지 형태로 나눈 것이다. 여기에 만물이 제재한다고 보고, 이 세 가지가 삼극을 이루어 함께 존재할 때 극치를 이룬다고 했다. 천(天)·지(地)·인(人)의 삼재를 기본으로 음양의 조화가 비로소 완벽하게 이루어진 이 숫자는 오랜 옛날부터 길수(吉數) 또는 신성수(神聖數)라 하여 우리 민족의 생활과 철학에 깊숙이 배어 있다. 하늘은 일(一), 땅은 이(二), 인간은 삼(三) 이렇게 만물을 상징한다고 했다. 천지인(天地人) 사상을 삼일태극(三一太極)의 원리로 해석해 보면 원(○)은 일점(·) 즉 천리원리로 무한하며, 방은 이점(‥) 즉 지의 원리로 유한하며, 각(△)은 삼점(…) 즉 인의 원리가 된다. 석산의 배치는 주봉과 제2봉, 제3봉이 삼재미를 이뤄야 하며, 정면이나 위에서 볼 때 부등변삼각형을 유지하도록 배치해야 하며, 반드시 시각의 편중을 우측에 두어야 가장 자연스럽게 보인다. 정자경 석부작 작품 ●석부초물경작 제작 작업 순서작업 도중에 준비물이 부족하여 시간을 낭비하지 않도록 준비에 철저해야 한다. 준비물로는 화분이나 수반 또는 판석, 굵은 마사토와 가는 마사토, 돌 소재, 이끼류, 식물 소재들, 본드(ALKA SQ 102), 돌 소재 가루, 생명토, 식물 소재를 자르는 전정가위, 돌 소재를 절단하는 전동 톱, 손가락이 들어가지 않는 돌 틈에 밀어 넣기 위한 나무젓가락 등이 있어야 한다. 준비가 되면 어떤 작품을 만들지 마음속으로 구상하고 디자인해야 한다. ▼화분이나 용기에 모래나 마사토를 1/3 정도 채운 다음 잘 펴고, 그 위에 구성한 대로 돌들을 모래나 마사토에 세워서 배치한다. 이때의 모래나 마사토는 소재의 배치와 구도를 잡기 위한 것이지만, 후에 여기에 식물을 식재하기도 한다. ▼돌들을 배치한 후 구도가 잘 잡혔는지 하루쯤 두고 본다. 그래서 잘 됐으면 고정시키고, 그렇지 않으면 재구성하여 배치한다. ▼석질이 같은 돌을 결이나 선을 통일되게 배치하고, 삼재를 기본으로 삼봉미를 구성하여 원근감과 균형미를 갖도록 한다. ▼돌은 생명토나 순간 강력접착제를 사용하여 고정하는데, 두 가지 모두 장단점이 있다. 생명토로 고정하면 다시 쉽게 분해해서 사용할 수 있지만, 순간 강력접착제로 고정하면 다시 분해하여 사용할 때 소재가 파손되어 작품을 재구성하는 데에 어려움이 따른다. ▼순간 강력접착제는 사용할 소재의 돌을 가루로 만들어 그 틈에 뿌리고, 접착제가 마르기 전에 돌가루를 뿌린 다음 굳으면 다시 접착제, 돌가루 순으로 뿌려서 굳게 한다. 이때는 돌과 돌 사이가 가깝게 붙은 곳을 찾아서 고정 연결해야 접착제를 줄일 수 있다. ▼돌 크기의 비례에 맞추어 돌보다 작은 식물을 심거나 붙인다. ▼생명토나 강력접착제로 붙인 돌과 돌 틈 사이에는 이끼류를 붙여서 계곡의 숲을 연상하도록 장식한다. 이끼류는 주 소재 식물이 수분을 요구하는 정도에 따라서 선택한다. ▼모든 작품을 완성하면 물뿌리개로 물을 주고 뿌리면서 씻어서 정리한다. 정자경 석부작 작품 분경작의 재배 및 관리우리나라의 야생화는 사계절이 분명한 온대기후 지역에서 자란다. 이들은 겨울철 일정 저온 기간을 나야 휴면에서 벗어나 꽃을 피운다. 우리나라 식물은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9월부터 12월 말이나 1월 말까지 휴면한다. 휴면 후에도 겨울 저온 기간에는 강제 휴면에 들어갔다가 봄이 되면 꽃을 피우지만, 이때 화분을 실내로 들여놓으면 원하는 시기에 꽃을 관상할 수 있다. 반면 고산식물은 고온에서는 생장이 곤란하므로 여름 철에는 서늘하게 해야 한다. 야생화를 화분에 심은 후에는 지표면에 마사토나 모래, 잔자갈 또는 이끼류를 덮어서 장식한다. 토양은 물 빠짐이 좋아야 하며, 화분은 높이가 낮고 자연과 친화적인 흙색과 같은 갈색 계열이 좋다. 물은 아침저녁 스프레이로 충분히 주는 것이 좋다. 물론 계절에 따라 관수 양과 횟수를 조절해야 하므로 오랜 경험이 필요하다. 또한 식물에 따라서도 필요로 하는 수분 양이 다르며, 토양에 따라서도 수분 발산 양이 다르므로 상황에 따라서 관리해야 한다. 입석형 산수경 작품. 석부 산수경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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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분경 재배 기술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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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펜션, 빼어난 동강을 품에 안은 '꿈꾸는 강 '
- 영월 읍내에서 북쪽으로 동강을 따라 40여 분을 들어가면 읍내에서부터 이어진 동강로의 끄트머리에 자리한 문산리. 이곳에 이르기까지 래프팅 업체들과 다양한 펜션들이 즐비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휴가를 적당히 보낼 요령이라면 그 어느 곳이라도 상관이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굳이 동강로 끄트머리에 가보면 그 수고에 대한 보답을 바로 느낄 수 있다. 글·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취재 협조 영월 꿈꾸는 강 010-8805-5154 www.dreamriver.co.kr 영월 동강 인근에 위치한 ‘꿈꾸는 강’ 펜션 입구 태백산맥에서 시작돼 정선을 지나 영월로 이어지는 동강에는 여름만 되면 래프팅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하지만 동강이 언제나 이렇게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레저와 휴식의 고장이었던 것은 아니다. 1990년대에 정부는 영월댐(동강댐)을 지을 계획을 세웠다. 당시까지는 인적이 드문 덕에 동강 주변에는 다양한 생태계가 존재했고, 특유의 자연지형으로 동굴도 많았다. 이런 영월이 댐 건설로 수몰될 위기에 처하자 지역주민들과 환경단체들이 이에 반대했다. 이런 사연이 전 국민의 관심을 받게 되면서 결국 정부는 2000년에 댐 건설을 백지화했고, 그 사이에 유명해진 동강으로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짧은 시간에 사람들이 몰리면서 환경오염의 문제가 일기도 했지만, 환경부는2002년에 이 지역을 생태계보존지역으로 지정하면서 그 천혜의 자연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그 깊숙한 곳에 자리 잡은 마을이 이곳 문산리의 금의마을이다. 지금 ‘꿈꾸는 강’이 있는 곳은 펜션에 있기 전부터 펜션지기 어머님의 오랜 삶의 터전이었다. 펜션지기 권기홍 씨도 영월이 고향이고, 그의 부인 정희숙 씨는 87년에 시집을 오면서 영월사람이 됐다. 부부는 아이의 교육 때문에 영월 읍내에 살기도 했지만 어머님은 문산리의 밭을 가꾸시면서 늘 이 자리를 지키셨다. 부부는 시내와 문산리를 오가며 지내다 아들을 군대에 보내고 나서야 읍내의 집을 정리하고 온전한 금의마을 사람으로서 살게 됐다. 어머님의 밭은 동강을 바로 앞에 두고 있었다. 부부도 늘 일손을 돕던 밭이었다. 어머님께 밭일이 벅차지고 경제성도 떨어지면서, 2005년에 펜션지기 부부는 이 밭을 다듬어 펜션을 짓기로 계획했다. 당시 이곳 문산리에는 펜션이 없었다. 간간히 오는 손님들을 위한 민박정도가 다였다. 펜션을 짓기 위해 부부는 지인을 통해 네 명의 한옥 전문가들을 찾았다. 펜션을 한옥으로 지을 생각은 아니었지만 그들의 장인정신만은 빌리고 싶었다. 그리고 그 전문가들을 대동하고 무작정 읍내로 시내로 다른 펜션들 답사를 시작했다. 펜션들을 다니면서 펜션의 다양한 장단점을 보았고, 자신들이 바라는 펜션에 대한 생각도 정리되기 시작했다. 동행한 장인들은 물론 커다란 도움이 돼주었다. 현장에서 짚어보며 나누었던 의견과 대화만으로 그들은 부부가 원하는 펜션을 머릿속으로 그릴 수 있었다. 도면으로 옮길 필요도 없었고 그림을 그려나가듯 쓱쓱 ‘꿈꾸는 강’을 지어나갔다. 부부의 역할도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장인들의 문방사우를 고르고 먹을 갈아주듯, 목재 등 각종 자재를 직접 선별하고 구입해서 가져왔다. 펜션의 주요 자제가 된 목재를 꼼꼼하게 고르고 다듬은 탓에 펜션을 짓는 데 꼬박 1년을 채웠다. 그리고 2006년 11월, 마침내 ‘꿈꾸는 강’이 문산리 동강 앞에 자리하였다. 커다란 거실 창 양 옆으로 세로로 낸 창을 추가로 내 실내에 햇빛이 충분히 들도록 했다. 숲에서 쉬는 것 같은 기분을 선사하는 침실. 중량 목구조 건물의 무게감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펜션 실내 / 다락은 접이식 사다리를 이용해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한옥 장인들이 지은 집‘꿈꾸는 강’은 한옥 장인들이 지은 펜션이지만 통나무집 같다는 이야기를 더 많이 듣는다. 곳곳의 여러 기둥과 보, 그리고 상량문이 적힌 종도리까지 굵직한 통나무들을 사용한 까닭이다. 펜션을 지으면서 특별히 어떠한 양식에도 얽매이지 않았다. 사람에 좋다면 들였고 편리하다면 적용했다. 한옥처럼 기둥, 보, 종도리를 올리면서 모두 못 하나 박지 않고 전통적인 이음과 맞춤 방법을 따랐다. 반면 벽과 바닥은 현대건축기술로 마무리하고 덱도 놓아 단열과 편의성을 충실히 했다. 전통과 현대 기술이 혼합된 가운데 전체적인 내외부 마감은 모두 목재로 해서 스타일의 통일성을 높였다. 5개의 전체 객실 가운데 4개의 객실이 있는 1층의 객실들은 동강이 바라보이는 펜션 앞으로 놓인 넓은 덱을 지나 들어갈 수 있다. 덱이 깔린 테라스 대신에 베란다를 두고 있는 2층은 펜션 뒤쪽의 계단으로 올라갈 수 있다. 사실 1층 가운데 두 객실의 현관도 뒤쪽에 있다. 하지만 여기 머무는 사람들은 멀쩡한 현관을 두고 덱이 있는 테라스로 오가기를 좋아한다. 아마도 동강이 시원스레 보이는 풍경이 이끄는 대로 따르다보면 자연스레 발걸음이 그리 이어지기 때문일 것이다. 길 끝에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대중교통은 불편하다. 차 없이 오기 힘들어선지 20대 커플보다는 대게 30대 젊은 커플이나 한두 명의 자녀만 둔 가족들이 주로 온다. 세 개의 객실이 33.05㎡(10평)로 두 사람이 머물기 딱 좋은 크기이고, 넓은 거실을 둔 두 개의 객실은 각 52.89㎡(16평)로 자녀를 둔 가족이 있기에 부족함이 없다. 다락방이 있는 2층과 실내 복층처럼 꾸며진 방들에는 접이식 사다리로 접근이 가능한 로프트가 있어 아파트는 물론 일반 주택에서도 보기 힘든 독특한 구조를 누리는 재미도 있다. 숲 속에 지은 펜션은 주변 자연 풍경과 잘 어우러진다. 이동이 가능해 사용이 편리한 바비큐 그릴 / 펜션 주변에 설치한 조형물이 주변 풍광과 잘 어울린다. 빼어난 전경을 그대로‘꿈꾸는 강’의 방들에는 각시붓꽃, 애기별꽃, 별안개꽃, 나리난초, 그리고 금강초롱까지 모두 꽃과 풀이름이 붙어있다. 각 방 문 앞에는 펜션지기가 나무판 위에 방 이름을 인각으로 새긴 표지판들이 걸려있다. 펜션지기의 솜씨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각 객실에는 아름다운 시나 경구가 새겨진 작품들을 볼 수 있는데, 모두 펜션지기 권기홍 씨의 작품이다. 공무원이라고는 믿겨지지 않을 만큼 유려한 서예를 쓰고 섬세한 인각 작품을 만든다. 주중에는 읍내에서 공무를 보느라 바쁘지만 주말만큼은 펜션을 가꾸고 다듬는 등 아름다움을 더하는데 최선을 다해 돕고 있다. ‘꿈꾸는 강’은 무엇보다 전경이 아름다운 펜션이다. 펜션 앞에 펼쳐진 동강과 접산의 산세는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주변에 펜션이 드문 탓에 이러한 풍경을 독점한 듯한 여유도 즐길 수 있다. ‘꿈꾸는 강’은 그 풍경을 온전히 받아들이기 위해 이에 어울리는 넓은 마당을 만들었다. 3단으로 돼있던 밭을 부부가 직접 2단으로 다듬어 잔디를 깔고 나무를 심었다. 나무도 펜션 바로 앞의 나무 두 그루만 옮겨 심었을 뿐, 그 이상 자연그대로의 상태에 개입하지 않았다. 강가에서 밀려난 큰 돌은 펜션에서 머물던 조각가가 깎고 다듬었고, 미술을 한 시누이의 집에서 방치되던 조형물들을 옮겨와 이곳에 두니 모두 새 생명을 얻었다. 펜션지기의 작품도 그렇지만 석조나 금속조등 모든 데코들이 그 수가 넘치지 않고 제자리를 차지한 듯 자연스럽게 놓여있어 균형미가 더하다. 다리를 건너면 시작되는 마을 입구에는 마을 규모에 비해서 꽤 큰 주차장이 보인다. 동강을 바로 접하고 있는 이 주차장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기도 하고, 래프팅이 시작되는 곳이기도 하다. 아직 래프팅 비수기 때에 이곳을 찾았지만, 래프팅을 즐기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이른 5월부터 와서는 10월까지 오간다. 래프팅 시즌에는 젊은 사람들로 활기가 넘치고, 그 전후로는 차분하게 쉬려는 사람들로 여유로운 마을이다. 귀하게 지켜낸 마을이라서 그런지 문산리의 풍경과 자연이 더욱 아름답고 소중하게 느껴진다. 안개가 끼는 새벽 아침의 풍경은 마치 그림과 같아 넋을 잃게 만든다. 90년대 영월댐(동강댐) 건설에 반대하던 시민운동의 초점은 댐 반대가 아니라 동강의 생태계를 지켜야한다는 것이었다. 아직 환경에 대한 시민의식이 부족하던 그때에 새로운 접근이었지만, 국민들은 자연을 지켜야 한다는 목소리에 기대이상으로 호응을 해주었다. 당시 논쟁이 한창 달아오르던 시점에 방영된 KBS의 다큐멘터리 「동강」은 여론을 모으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는데, 이 다큐멘터리는 댐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오로지 동강의 자연에 대한 것이었다. 이전까지 거의 국민의 관심을 받지 못했던 동강과 그 자연을 지켜낸 것은 국민들은 물론 특히 동강의 지역주민들에게 자부심을 느끼게 해주는 일이었다. 그 자부심과 동강에 대한 애정만큼 펜션을 짓는다면 자연스럽게 ‘꿈꾸는 강’ 정도의 펜션이 나올 것이다. 아마도 한때 위기에 쳐했던 동강이 꿈꾸었던 바람도 자연과 사람이 조화롭게 놓여있는 이 정도의 풍경이 아니었을까 싶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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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펜션, 빼어난 동강을 품에 안은 '꿈꾸는 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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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어난 동강을 품에 안은 펜션
- 영월꿈꾸는강 영월 읍내에서 북쪽으로 동강을 따라 40여 분을 들어가면 읍내에서부터 이어진 동강로의 끄트머리에 자리한 문산리. 이곳에 이르기까지 래프팅 업체들과 다양한 펜션들이 즐비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휴가를 적당히 보낼 요령이라면 그 어느 곳이라도 상관이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굳이 동강로 끄트머리에 가보면 그 수고에 대한 보답을 바로 느낄 수 있다. 글·사진 이철승 기자 디자인 김수인 취재 협조 영월 꿈꾸는 강 010-8805-5154 www.dreamriver.co.kr 영월 동강 인근에 위치한 ‘꿈꾸는 강’ 펜션 입구 태백산맥에서 시작돼 정선을 지나 영월로 이어지는 동강에는 여름만 되면 래프팅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하지만 동강이 언제나 이렇게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레저와 휴식의 고장이었던 것은 아니다. 1990년대에 정부는 영월댐(동강댐)을 지을 계획을 세웠다. 당시까지는 인적이 드문 덕에 동강 주변에는 다양한 생태계가 존재했고, 특유의 자연지형으로 동굴도 많았다. 이런 영월이 댐 건설로 수몰될 위기에 처하자 지역주민들과 환경단체들이 이에 반대했다. 이런 사연이 전 국민의 관심을 받게 되면서 결국 정부는 2000년에 댐 건설을 백지화했고, 그 사이에 유명해진 동강으로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짧은 시간에 사람들이 몰리면서 환경오염의 문제가 일기도 했지만, 환경부는2002년에 이 지역을 생태계보존지역으로 지정하면서 그 천혜의 자연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그 깊숙한 곳에 자리 잡은 마을이 이곳 문산리의 금의마을이다. 지금 ‘꿈꾸는 강’이 있는 곳은 펜션에 있기 전부터 펜션지기 어머님의 오랜 삶의 터전이었다. 펜션지기 권기홍 씨도 영월이 고향이고, 그의 부인 정희숙 씨는 87년에 시집을 오면서 영월사람이 됐다. 부부는 아이의 교육 때문에 영월 읍내에 살기도 했지만 어머님은 문산리의 밭을 가꾸시면서 늘 이 자리를 지키셨다. 부부는 시내와 문산리를 오가며 지내다 아들을 군대에 보내고 나서야 읍내의 집을 정리하고 온전한 금의마을 사람으로서 살게 됐다. 어머님의 밭은 동강을 바로 앞에 두고 있었다. 부부도 늘 일손을 돕던 밭이었다. 어머님께 밭일이 벅차지고 경제성도 떨어지면서, 2005년에 펜션지기 부부는 이 밭을 다듬어 펜션을 짓기로 계획했다. 당시 이곳 문산리에는 펜션이 없었다. 간간히 오는 손님들을 위한 민박정도가 다였다. 펜션을 짓기 위해 부부는 지인을 통해 네 명의 한옥 전문가들을 찾았다. 펜션을 한옥으로 지을 생각은 아니었지만 그들의 장인정신만은 빌리고 싶었다. 그리고 그 전문가들을 대동하고 무작정 읍내로 시내로 다른 펜션들 답사를 시작했다. 펜션들을 다니면서 펜션의 다양한 장단점을 보았고, 자신들이 바라는 펜션에 대한 생각도 정리되기 시작했다. 동행한 장인들은 물론 커다란 도움이 돼주었다. 현장에서 짚어보며 나누었던 의견과 대화만으로 그들은 부부가 원하는 펜션을 머릿속으로 그릴 수 있었다. 도면으로 옮길 필요도 없었고 그림을 그려나가듯 쓱쓱 ‘꿈꾸는 강’을 지어나갔다. 부부의 역할도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장인들의 문방사우를 고르고 먹을 갈아주듯, 목재 등 각종 자재를 직접 선별하고 구입해서 가져왔다. 펜션의 주요 자제가 된 목재를 꼼꼼하게 고르고 다듬은 탓에 펜션을 짓는 데 꼬박 1년을 채웠다. 그리고 2006년 11월, 마침내 ‘꿈꾸는 강’이 문산리 동강 앞에 자리하였다. 커다란 거실 창 양 옆으로 세로로 낸 창을 추가로 내 실내에 햇빛이 충분히 들도록 했다. 숲에서 쉬는 것 같은 기분을 선사하는 침실. 한옥 장인들이 지은 집 ‘꿈꾸는 강’은 한옥 장인들이 지은 펜션이지만 통나무집 같다는 이야기를 더 많이 듣는다. 곳곳의 여러 기둥과 보, 그리고 상량문이 적힌 종도리까지 굵직한 통나무들을 사용한 까닭이다. 펜션을 지으면서 특별히 어떠한 양식에도 얽매이지 않았다. 사람에 좋다면 들였고 편리하다면 적용했다. 한옥처럼 기둥, 보, 종도리를 올리면서 모두 못 하나 박지 않고 전통적인 이음과 맞춤 방법을 따랐다. 반면 벽과 바닥은 현대건축기술로 마무리하고 덱도 놓아 단열과 편의성을 충실히 했다. 전통과 현대 기술이 혼합된 가운데 전체적인 내외부 마감은 모두 목재로 해서 스타일의 통일성을 높였다. 중량 목구조 건물의 무게감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펜션 실내 다락은 접이식 사다리를 이용해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5개의 전체 객실 가운데 4개의 객실이 있는 1층의 객실들은 동강이 바라보이는 펜션 앞으로 놓인 넓은 덱을 지나 들어갈 수 있다. 덱이 깔린 테라스 대신에 베란다를 두고 있는 2층은 펜션 뒤쪽의 계단으로 올라갈 수 있다. 사실 1층 가운데 두 객실의 현관도 뒤쪽에 있다. 하지만 여기 머무는 사람들은 멀쩡한 현관을 두고 덱이 있는 테라스로 오가기를 좋아한다. 아마도 동강이 시원스레 보이는 풍경이 이끄는 대로 따르다보면 자연스레 발걸음이 그리 이어지기 때문일 것이다. 길 끝에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대중교통은 불편하다. 차 없이 오기 힘들어선지 20대 커플보다는 대게 30대 젊은 커플이나 한두 명의 자녀만 둔 가족들이 주로 온다. 세 개의 객실이 33.05㎡(10평)로 두 사람이 머물기 딱 좋은 크기이고, 넓은 거실을 둔 두 개의 객실은 각 52.89㎡(16평)로 자녀를 둔 가족이 있기에 부족함이 없다. 다락방이 있는 2층과 실내 복층처럼 꾸며진 방들에는 접이식 사다리로 접근이 가능한 로프트가 있어 아파트는 물론 일반 주택에서도 보기 힘든 독특한 구조를 누리는 재미도 있다. 빼어난 전경을 그대로 ‘꿈꾸는 강’의 방들에는 각시붓꽃, 애기별꽃, 별안개꽃, 나리난초, 그리고 금강초롱까지 모두 꽃과 풀이름이 붙어있다. 각 방 문 앞에는 펜션지기가 나무판 위에 방 이름을 인각으로 새긴 표지판들이 걸려있다. 펜션지기의 솜씨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각 객실에는 아름다운 시나 경구가 새겨진 작품들을 볼 수 있는데, 모두 펜션지기 권기홍 씨의 작품이다. 공무원이라고는 믿겨지지 않을 만큼 유려한 서예를 쓰고 섬세한 인각 작품을 만든다. 주중에는 읍내에서 공무를 보느라 바쁘지만 주말만큼은 펜션을 가꾸고 다듬는 등 아름다움을 더하는데 최선을 다해 돕고있다. 숲 속에 지은 펜션은 주변 자연 풍경과 잘 어우러진다. 이동이 가능해 사용이 편리한 바비큐 그릴 펜션 주변에 설치한 조형물이 주변 풍광과 잘 어울린다. ‘꿈꾸는 강’은 무엇보다 전경이 아름다운 펜션이다. 펜션 앞에 펼쳐진 동강과 접산의 산세는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주변에 펜션이 드문 탓에 이러한 풍경을 독점한 듯한 여유도 즐길 수 있다. ‘꿈꾸는 강’은 그 풍경을 온전히 받아들이기 위해 이에 어울리는 넓은 마당을 만들었다. 3단으로 돼있던 밭을 부부가 직접 2단으로 다듬어 잔디를 깔고 나무를 심었다. 나무도 펜션 바로 앞의 나무 두 그루만 옮겨 심었을 뿐, 그 이상 자연그대로의 상태에 개입하지 않았다. 강가에서 밀려난 큰 돌은 펜션에서 머물던 조각가가 깎고 다듬었고, 미술을 한 시누이의 집에서 방치되던 조형물들을 옮겨와 이곳에 두니 모두 새 생명을 얻었다. 펜션지기의 작품도 그렇지만 석조나 금속조등 모든 데코들이 그 수가 넘치지 않고 제자리를 차지한 듯 자연스럽게 놓여있어 균형미가 더하다. 다리를 건너면 시작되는 마을 입구에는 마을 규모에 비해서 꽤 큰 주차장이 보인다. 동강을 바로 접하고 있는 이 주차장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기도 하고, 래프팅이 시작되는 곳이기도 하다. 아직 래프팅 비수기 때에 이곳을 찾았지만, 래프팅을 즐기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이른 5월부터 와서는 10월까지 오간다. 래프팅 시즌에는 젊은 사람들로 활기가 넘치고, 그 전후로는 차분하게 쉬려는 사람들로 여유로운 마을이다. 귀하게 지켜낸 마을이라서 그런지 문산리의 풍경과 자연이 더욱 아름답고 소중하게 느껴진다. 안개가 끼는 새벽 아침의 풍경은 마치 그림과 같아 넋을 잃게 만든다. * 90년대 영월댐(동강댐) 건설에 반대하던 시민운동의 초점은 댐 반대가 아니라 동강의 생태계를 지켜야한다는 것이었다. 아직 환경에 대한 시민의식이 부족하던 그때에 새로운 접근이었지만, 국민들은 자연을 지켜야 한다는 목소리에 기대이상으로 호응을 해주었다. 당시 논쟁이 한창 달아오르던 시점에 방영된 KBS의 다큐멘터리 「동강」은 여론을 모으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는데, 이 다큐멘터리는 댐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오로지 동강의 자연에 대한 것이었다. 이전까지 거의 국민의 관심을 받지 못했던 동강과 그 자연을 지켜낸 것은 국민들은 물론 특히 동강의 지역주민들에게 자부심을 느끼게 해주는 일이었다. 그 자부심과 동강에 대한 애정만큼 펜션을 짓는다면 자연스럽게 ‘꿈꾸는 강’ 정도의 펜션이 나올 것이다. 아마도 한때 위기에 쳐했던 동강이 꿈꾸었던 바람도 자연과 사람이 조화롭게 놓여있는 이 정도의 풍경이 아니었을까 싶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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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어난 동강을 품에 안은 펜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