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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속있는 집] 실면적보다 훨씬 더 넓어 보이는 사천 37평 복층 스틸하우스
- 전원주택하면 사람들 대부분이 풍광 좋은 배산임수背山臨水 지형에 지은 아름다운 집을 떠올린다. 그만큼 촌락 입지형 전원주택이 드물다는 것을 뜻한다. 41세 동갑내기 박창민·김영희 부부는 경남 사천시 신벽동 작은 마을 어귀에 연면적 37평 복층 스틸하우스를 지어 이주했다. 이웃과 어울려 지내야 삶에 정감을 느낀다는 이유에서다. 이 주택은 대지 면적 64평에 건축면적이 25.5평이라 언뜻 여유 공간도 없는 작은 집이다 싶겠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아담한 정원과 주차장까지 갖춘 데다 외벽과 지붕 선을 다채롭게 디자인해 실면적보다 훨씬 넓게 보인다. 실내 공간도 건축주 부부와 두 아들, 4인 가족이 생활하기 편하게 수평과 수직으로 구획했다. 협소한 대지 조건을 극복하고 아름답고 편리하게 지은 실속형 주택으로 ‘경상남도 아름다운 건축물 가꾸기’ 2006년 우수 주택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건축정보 ·위치 : 경남 사천시 신벽동 ·건축형태 : 복층 스틸하우스 ·대지면석 : 64.1평(212㎡) ·건축면적 : 37평(1층-25.5평(84.32㎡), 2층-11.7평(38.67㎡) ·외벽마감 : 시멘트 사이딩, 파벽돌 ·내벽마감 : 실크벽지 ·지붕재 : 아스팔트 이중그림자 슁글 ·바닥재 : 강화마루 ·창호재 : 시스템창호 ·식수 : 상수도 ·난방형태 : 태양광발전, 난방필름 ·설계 및 시공 : 예진스틸하우스 055-758-4949 www.yejinhouse.co.kr 올해로 결혼 13년 차인 박창민·김영희 부부에게 이 주택은 의미가 남다르다. 아파트 전세살이에서 벗어나 첫 번째로 마련한, 그것도 전원에다 가족의 취향을 반영해 지은 맞춤형 주택이기 때무이다. 요즘 부동산적 가치만 강조해 주택 앞에 명품이란 수식어를 붙이는데 거주 공간 즉, 살림집의 기능으로 본다면 이 주택을 지어 이주하기까지 과정을 되짚어가다 보면 그 연유를 알 수 있다. 처음에는 사천시청 행정직에 근무하는 맞벌이 부부라 10여 년 만에 내 집을 마련했다는 점이 다소 의아스러웠다. 대개 40대 초반의 어엿한 직장인이라면 작은 평형대의 아파트를 한 채 장만해서 보다 크고 고급스러운 아파트로 이주를 꿈꾸는 게 보통이다. 이유인즉 박창민 씨가 전원주택이 아니면 집을 마련하지 않겠다고 고집했기 때문이다. 그의 고향은 한려해상국립공원 내에 자리한 통영 사량도로, 그곳에서 초등학교 5학년 때까지 생활하다가 삼천포시(삼천포시는 사천군과 통합돼 사천시로 바뀜)로 나왔다. 그는 전원생활을 소망해 온 이유에 대해 “어릴적 농어촌에서 생활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회귀 본능처럼 전원생활을 동경하기 마련”이라며 “나는 남들보다 전원생활을 좀더 일찍 시작했을 뿐”이라는 말을 덧붙인다. 건축의 첫 단추 꿰기, 설계만 두 달 걸려 건축주 부부가 이 마을에 정착한 계기는, 근무지인 사천시청 신청사에서 거리도 적당히 떨어진 데다 분위기가 아담하고 포근했기 때문이다. 마을 어귀 폐가廢家가 딸린 65평 대지를 매입해 개축改築했기에 번거로운 지목地目 변경 절차도 거치지 않았다. 박창민씨는 동사무소에서 건축 행정 업무를 6년간 담당한 경험이 있어 집 짓는 과정이 그리 어렵지 않겠다고 보았다. 그런데 복병伏兵은 생각지도 않은 곳에서 나타났다. 농촌에서는 비일비재한 일로, 매입한 땅을 측량해 보니 지적도와 달리 이웃한 감나무 밭하고 서로 맞물려서 어렵사리 제 땅을 주고 받아야 했다. 건축구조는 건강성과 기능성, 미관성 그리고 사후 관리성을 염두에 두고 스틸하우스로 정했다. 설계 및 시공은 인근 진주시에 자리한 예진스틸하우스에다 의뢰했는데 “전희수 대표나 직원들 모두 젊기에 대화가 잘 통한 데다 홈페이지에 스틸하우스 시공과정과 설계 및 시공비, 건축 실적 그리고 직원 개개인의 실명과 사진, 경력을 올려놓에 믿음이 갔다”고 한다. 이 주택은 설계에만 꼬박 두 달 걸릴 만큼 건축의 첫 단추 꿰기에 신중을 기울였다. 주어진 예산안에서 대지 조건상 진입로에서 접근성을 고려한 건물배치, 각 실의 기능에 중점을 둔 공간구조, 아름다우면서 오래 보아도 싫증나지 않는 외관 등을 담아내는 데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글·사진 윤홍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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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속있는 집] 실면적보다 훨씬 더 넓어 보이는 사천 37평 복층 스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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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속있는 집] 김포 36평형 목조주택
- 경기도 김포시에 위치한 초아네집은 박성신, 정재윤 부부가 전원생활을 시작하며 지은 목조주택이다. 핵가족 시대에 맞는 30평대의 이 주택은 경량목구조로 미니 2층의 구조를 이루고 있다. 현관입구의 초록색 나무판에 새겨진 네 식구의 이름이 정겨워 보인다. 박성신, 정재윤, 초아, 지아...네 식구의 이름이 하나의 초록색 이파리 위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모양이 어릴적 동화책에서 나뭇잎 배를 타고 열심히 노를 저어가던 개미 식구들과 닮아 빙그레 웃음이 난다. 취재를 위해 방문한 일행에게 안주인이 차를 내오는 찻상이 무척 인상적이다. 바퀴가 달린 서랍장 모양의 테이블 위에 찻잔을 올려놓고, 찻잔 받침 또한 나무로 만든 특이한 모양이어서 물어보니 모두 정재윤씨의 작품이란다. 인천 검단의 한 초등학교에 재직 중인 정재윤 씨는 바쁜 아침시간에 어느 장소에서든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화장대를 만든 것이 찻상을 겸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또 집 공사를 하며 외부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그냥 종이컵에 차만 내놓는 모양새가 좋지 않아 나무로 찻잔 받침을 따로 만들어 사용했다 한다. 장식장 옆에 세워둔 목조스탠드 역시 딸아이의 이름을 새겨 직접 만든 것이라고 하니, 목조 생활가구와 용품 만드는 실력이 목조주택과 딱 어울리는 안주인이다. 무리한 시작이라도 결과는 대만족 목조주택에 처음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지난 1997년. 이민을 생각하고 지인의 도움을 받아 캐나다를 방문했을 때였다. 캐나다의 도심에 위치한 대형 빌딩을 제외하고, 일반인들이 사는 집들이 모두 목조주택이어서 놀랐다. 우리나라의 목조주택이란 그저 교외의 큰 별장이나, 돈 많은 사람들의 여유 있는 모습으로만 떠올리지만, 캐나다는 그러한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었다. 최근에야 전원생활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늘면서 일반주택의 기능을 가진 목조주택이 많아졌지만, 그래도 그 시작이 쉽지만은 않다. 가장 필요한 것이 토지 구입과 건축비용이다. 그 다음으로 출퇴근 거리 및 아이들의 등교, 생활환경, 교육문제 등이다. 하지만, 전원에서 목조주택을 조금 먼저 짓고 생활하는 정재윤씨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가족들을 위해 목조주택을 지으려고 하는데, 가장 큰 문제는 경제적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문제라면 어느 정도 대출을 받아서라도 전원생활을 조금 더 빨리 시작했으면 합니다. 아이들이나 노부모님을 모시고 산다면, 더더욱 그렇구요. 자연과 가장 가까운 소재로 만든 목조주택에서 살아보니 저 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건강도 많이 좋아졌고, 아이들도 도시 생활보다는 계절마다 피는 꽃들이며 자연을 가까이서 보고 느끼는 생활에 매우 만족해하거든요.” 경제적으로 조금 무리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도, 전원생활을 시작하면 그 후에 얻는 이득은 돈의 가치로 환산될 수 없을 만큼 더 크다는 것이 정씨의 말이다. 무조건 시작해 보라는 조금 무책임한 말로 들릴 수도 있지만, 그만큼 좋은 결과를 얻어 만족한다는 말이다. 환경친화적인 소재 선택 박성신, 정재윤 부부는 옹정리에 사는 친척의 도움으로 지금의 대지 200평을 지난 98년에 구입했다. 밭으로 사용하던 땅을 대지로 형질 변경한 후, 2003년 7월부터 공사를 시작했다. 200평 외에 주위에 5~6평이 추가됐지만, 주변이 친척분의 대지이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았다. 박 씨 부부가 전원생활을 시작하며, 목조주택을 선택한 이유는 환경친화적인 재료로 자연환경에 가장 잘 어울리는 소재이기 때문이다. 한때 건강이 안 좋았던 정재윤씨의 경우 이곳에서 생활한 이후 몰라보게 달라진 것을 느끼게 됐다. 초아네 집(막내딸 아이의 이름을 붙여 만든 집 이름)의 경우 36평의 작고 아담한 미니 2층의 구조가 특징이다. 거실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부는 정재윤씨가 가장 마음에 들어하는 공간이다. 집성계단판재를 사용한 계단은 오크계열의 중후한 색감으로 차분한 느낌을 주고, 2층의 난간 역시 같은 소재를 사용해 전체적인 통일감을 주었다. 아담하고 포근한 느낌 강조 1층에는 주방과 거실, 안방과 욕실이 있으며 2층에는 자녀를 위한 방 2개와 욕실이 있다. 큰딸이 쓰고 있는 방은 발코니까지 있어 충분한 채광효과를 볼 수 있지만, 작은딸이 사용하는 방은 외부의 지붕 때문에 이런 발코니를 만들 수 없었다. 하지만, 작은 창을 벽면마다 하나씩 모두 세 개를 만들어 충분한 채광효과를 얻을 수 있게 했다. 이 집의 또 다른 특징은 실내 창틀을 모두 원목햄록 몰딩제를 사용한 것이다. 일반 목재창틀보다 가격은 비싸지만, 창틀 자체가 하나의 액자 효과를 갖고 있으며, 작은 장식품 등을 올려놓거나 물건을 둘 수 있는 장식장 겸 수납공간의 역할도 하고 있다. 2층의 난간에서는 거실 전경이 한 눈에 보여 미니 2층의 아담한 모습을 더하고 있다. 주방은 한정된 면적을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돌출창을 설치해 선반의 기능을 겸하게 했으며, 벽면을 이용해 다림질판 등을 시공했다. 또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아래 공간과 주방에 다용도실을 만들어 수납공간을 충분히 확보했으며, 주방을 중심으로 세탁실과 다용도실이 연계돼 있어 주부의 동선을 최소화했다. 거실창에 사용한 기노 창호는 단창이지만, 3중 가스켓(Gasket)을 사용해 최상의 방습, 방음, 단열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제품으로 열손실을 최소화한다. 위치상의 불편함 없이 지내 중학교 1학년과 초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두 딸아이의 통학이 걱정되지 않을까 질문을 했지만, 출근길에 아이들을 데려다 주고, 돌아올 때는 아이들끼리 마을버스를 이용해 그런 걱정은 없다고 한다. 요즘은 마을 구석구석 버스가 운행이 돼 시간만 잘 체크하면 이동하는데 큰 불편함이 없다. 정재윤씨는 인천의 검단에 있는 학교까지 자동차로 출퇴근 하지만 소요시간은 30분 내외다. 한편으론 사교육 열풍에 휩쓸려 하루에도 서너 군데씩 학원을 다니는 다른 아이들에 비해 너무 뒤처지는 교육환경이 아닌가 조금 걱정도 되지만, 자연과 함께 자란 아이들의 감성이 어른이 된 후에 더 큰 빛을 발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박성신, 정재윤 부부는 중학교 1학년인 큰딸이 대학에 입학한 후에는 서울에 작은집을 마련해, 이중(?)생활을 할 계획이다. 아무래도 대학생이 되면 지금의 통학시간 외에 필요한 시간이 많아질 큰딸을 위해서라고. 이집 주위에는 대형마트가 있어 일상적인 생활 소모품은 언제든 구입이 가능하며, 그 외의 쇼핑은 인천 시내의 백화점을 이용한다. 또한 아이들의 학원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니다. 학원에서 셔틀버스를 운행해 집 앞까지 아이들을 안전하게 데려다 주기 때문에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 글·사진 조영옥 기자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김포시 통진읍 옹정리 ·건축형태 : 경량목구조 2″× 6″ ·부지면적 : 200평 ·건축면적 : 36평 ·외벽마감 : 시멘트사이딩, 도색 ·내벽마감 : 석고, 도배 ·천장마감 : 레드파인루바, 도배 ·지붕마감 : 이중무늬슁글 ·건축비용 : 평당 320만 원 ■ 설계·시공 : 푸른나이테 (031-902-3123, www.greenannualr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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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속있는 집] 김포 36평형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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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미와 현대의 조화 이룬, 가평 31평 스틸하우스
- 실속있는 집 엄소리는 예닐곱 채 가옥이 조롱박 모양으로 늘어선 작은 동네다. 주변을 얕은 야산이 감싸고 움푹 들어간 지형이라 한 겨울에도 꽤 따뜻한 편이다. 양평 방면 6번 국도로 가다 옥천면 쪽으로 좌회전, 유명한 옥천냉면을 지나면 설악면 가는 국도가 다시 나타난다. 그 도로변의 멋진 산세가 그대로 타고 내리는 끝자락이 바로 엄소리다. 경기도에 ‘아직 이런 곳이 있나’ 싶을 정도로 한적한 동네. 경사진 작은 텃밭의 귀퉁이마다 오래된 농가 일곱 채가 들어선 모습이 평화로운데, 난데 없는 백색 스틸하우스 한 채가 시선을 뺐는다. 어떻게 봐도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데, 오래된 농가와 번쩍(?)이는 서구식 집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음은 아마도 ‘전원’ 이라는 공통분모 때문일 게다. 건축주 윤성분 씨가 지난 겨울에 530평의 농지를 평당 20만 원에 구입, 130평을 대지로 전용해 31평짜리 스틸하우스를 지었다. 원래 경북 상주시에서 나고 자란 그는 젊은 시절, 학업 때문에 서울로 상경했고 졸업 후에 모 외국계 회사를 10여 년 다니기도 했다. 그러던 중 실로 우연한 기회에 사업을 시작하게 됐는데, 친한 친구가 뜻밖의 사고를 당해 얼떨결에 그의 사업을 맡게 된 것이다. 하지만 워낙 준비 없이 시작했던 일이라 그런지 처음부터 모든 게 그의 뜻대로 되질 않았고, 결국 몇 년 후에 사업을 정리하고 말았다. 이후 마음을 가다듬고 평소 꿈꿔왔던 화훼사업도 시작해 보았지만, 이번엔 IMF라는 거대한 산이 또다시 그를 막아섰다. 이렇게 두 차례의 고배를 마셨던 그가 택한 길은 고향에 내려가는 일이었다. 하지만 그토록 그리워했던 고향이건만 어찌된 일인지 윤 씨는 다시 서울로 발길을 돌렸다. 그곳은 이미 그의 기억 속에 묻혀있던 고향이 아니었던 것이다. 결국 윤 씨는 전원생활에의 꿈을 펼칠 곳을 물색하다가 우연한 기회에 이곳에 집을 짓게 됐다. 툇마루와 3면에 창을 낸 거실 처음에는 텃밭이 있는 서측의 높은 지대를 건축부지로 사용하려 했지만, 인접 주택에서 사용하는 창고용 비닐하우스와 축사가 있어 지금의 낮은 자리에 지었다. 일조와 통풍이 좋은 남쪽과 동쪽에 퍼블릭 공간을 두고 북쪽으로는 다용도실 등 사용 빈도가 낮은 공간을 배치해 에너지의 완충 지대가 되도록 했다. 주 출입은 동측 도로변에서 완만한 계단을 통하도록 돼있다. 내부 배치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곳이 바로 거실이다. 거실을 마치 따로 떼어낸 듯이 떨어뜨리고 3면을 개방해 전통가옥의 대청마루와 같은 공간감을 얻고자 했다. 주방 겸 식당도 동쪽의 조망과 남쪽의 채광을 최대한 고려했다. 주방이 다소 작아진 게 흠인데, 다용도실을 넓혀 그런대로 단점을 보완하고 있다. 안방에는 작은 옷방과 부속 욕실을 하나의 유닛으로 만들었고, 안방과 거실, 현관 입구에는 방부목으로 툇마루와 테라스를 두어 전원의 한가로움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설계자인 (주)미래환경 최남석 사장은 이 주택을 설계할 때 크게 두 가지에 주안점을 두었다. ‘첫째는 어느 방향에서든 무언가 표정을 갖는 얼굴을 그려내는 것이며, 두 번째는 고전적 형태와 현대적 형태 간의 어울림’이다. 다시 말하면 전자의 경우 집을 네 방향에서 봤을 때 각 면마다 나름의 이목구비(耳目口鼻)를 갖도록 하는 것이고, 후자의 경우는 거실은 모던한 래프터(Rafter) 구조의 경사지붕으로 하되 다른 부분은 전통적인 박공지붕으로 처리하고는 이 두 형태를 좀 더 수평에 가까운 한 덩어리로 연결 지어 이질적인 서로를 병립(竝立)시킨다는 이야기다. 건물의 단면을 보면 1층 바닥의 높이는 걸터앉기에 적당한 툇마루를 기준으로 잡아 석 단 정도의 높이를 취했다. 그리고 천장의 높이는 보통의 마감자재 규격과 에너지의 효율성 등을 고려해 2.4미터로 하되, 거실 부분은 래프터 지붕의 경사면을 그대로 놓아 3.6미터 내외의 높은 천장이 되어 중심적인 공간감이 나도록 했다. 이렇게 짓는 데 소요된 건축비는 설계비를 제하고 1억 원이다. 건축 과정에서 조금씩 욕심을 내다 보니 처음 예상보다 더 비싸졌다. 한적한 전원생활로의 이동 건축주 윤 씨는 원래 목조주택을 지으려고 했는데, 전시회에서 우연히 만난 (주)미래환경의 디자인 컨셉이 마음에 들어 스틸하우스로 결정했단다. 집을 다 지은 지금 큰 후회는 없지만 부엌과 욕실이 작은 게 다소 아쉽다고. 기름보일러를 쓰는데 난방비는 아직 겨울을 보낸 적이 없어 정확한 비용은 알 수 없다. 무엇보다도 윤 씨는 인근에 큰 오염원이 없어 지하수가 차고 깨끗해 식수걱정이 전혀 없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한여름에도 손이 시릴 정도이고 밥을 지어도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 인근 야산에서 내려오는 물은 약수라 하여 외지사람들이 일부러 이를 찾아올 정도란다. 10분 거리에 면 단위의 동네가 있어 시장을 보거나 병원, 우체국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하는 데는 큰 불편이 없다. 다만 워낙 외진 곳이라서 조금 적적하고 밤이면 무서울 때도 있다는 게 흠이다. 이 마을의 여덟 집 중에는 다섯 집만이 사람이 살고 있고, 세 집은 비어있는 상태다. 남아있는 다섯 집도 모두 혼자사는 노인들이라고 한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나마 이들 중 한 사람만 빼고 겨울이면 도시로 모두 떠났다가 봄이 돼야 다시 돌아온다고 하니 결국 겨울이면 이 마을에는 두 가족만 남아있는 셈이다. 우리 농촌의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는 모습이다. 다만 윤 씨네는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세 딸이 주말에 이곳에 내려와 집안 일을 거들어 주곤 해서 그나마 다행이다. “큰 욕심이 없으므로 걱정할 것도 별로 없어요. 다만 지금까지 잘 자라준 세 딸이 모두 좋은 남자를 만나 결혼하는 게 작은 소망입니다.” 지난 비로 넘어진 정원석을 다시 쌓느라 분주한 틈에도 윤씨 부부는 세 딸 걱정이다. “화훼농장이요? 글쎄요.” 윤 씨의 오랜 꿈이었던 난(蘭)농장에 대해 묻자 ‘기회가 온다면 다시 해볼 수도 있겠지만, 아직은 생각이 없다’며 말 끝을 흐린다. ‘난 농장은 시설비 등 워낙 자본이 많이 필요한 데다 위험부담이 높은 사업이라 쉽게 덤벼들 수 만은 없다’며 입가에 미소를 머금는 그의 눈은 남아 있는 400평의 텃밭을 향했다. 경기도권이지만 인적이 드문 곳에 새로 둥지를 튼 윤 씨 부부의 전원생활. 다른 전원주택에 비해 불편한 것도 사실이지만, 막상 서울과 멀지 않은 곳에서 조용함을 즐기는 이들이라면 한 번쯤 생각해 볼 만하다. 田 ■ 글·사진 / 신동성 기자 ■ 건축정보 · 위 치 :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엄소리 · 대지면적 : 120.09평 · 건축면적 : 31.06평(건폐율 25.87%) · 연 면 적 : 36.37평(용적율 30.29%) · 층수구조 : 지상1층 및 다락 · 외벽마감 : 시멘트사이딩 · 내벽마감 : 페인트 · 바닥마감 : 온돌마루 · 창 호 재 : 시스템창호 · 구 조 재 : 경량철골조 · 난방형태 : 기름보일러 · 식수공급 : 지하 암반수 ■ 설계 및 시공:(주)미래환경(02-353-5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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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미와 현대의 조화 이룬, 가평 31평 스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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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패턴 따른 맞춤형 집, 청평 35평 스틸하우스
- 실속있는 집 생활패턴 따른 맞춤형 집, 청평 35평 스틸하우스 “스틸하우스는 가격이 저렴해 좋습니다. 공사기간도 짧고 우리처럼 부부가 집을 비우는 시간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더욱 좋은 것 같아요” 그도 그럴 것이 정 씨의 스틸하우스는 불필요한 장식을 배제하고 꼭 필요한 부분만을 신경썼다. 그렇다고 결코 초라하거나 빈약해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실용적이면서도 단촐한 멋이 배어나오는 백자같다고나 할까? 북한강 중앙을 가로막은 청평댐. 검푸른 숲 밑으로 담긴 청아한 물줄기는 각종 휴양지며 위락시설을 끌어안고 수도권 사람들의 휴양지로 사랑받고 있다. 춘천으로 가는 46번 국도에서 청평리로 돌아들면 야트막한 언덕으로 정규환 씨 댁이 있다. 이제는 이곳도 꽤나 개발의 흔적이 지나가 주변 모습이 웬만한 도시와 다를 게 없지만, 청평호의 기운을 받아서인지 아직은 전원생활이라 우겨도 될 성 싶다. 언덕 경사면에 들어찬 하얀 스틸하우스는 부근의 구옥 사이에서 단연 눈에 띈다. 초록 울타리에 외벽을 장식한 외벽과 어우러져 다소 삭막한 듯한 주변 분위기를 확 바꿔준다. 잔디 대신 잔자갈을 깐 마당은 녹지공간이 적어 다소 삭막한 분위기인 게 흠이랄까. 현관을 안쪽으로 크게 넣어 그 앞으로 넓은 공간이 확보된 점은 공간활용의 미가 돋보인다. 다용도 공간으로 활용 가능하고 별도의 덱을 설치하지 않고도 비슷한 효과를 얻어냈다. 현관을 들어서면 작은 복도 양안으로 화장실과 안방, 작은 방이 마주보고 곧바로 거실과 연결돼 있다. 거실은 길 쪽으로 전면창을 내어 채광이 좋고, 유난히 넓어 보임은 별도로 쇼파를 놓지 않았기 때문인 듯. 전체 평수에 비해 부엌이 다소 작은 게 흠이지만 옆으로 낸 작은 다용도실이 훌륭하게 이런 단점을 커버해 준다. * 단촐한 맛의 경제주택 건축주 정 씨는 춘천에서 태어났고 지난 72년부터 99년에 정년퇴직하기까지 청평의 농협에서 근무했다. 안정된 직장이었지만 어려서 시골에서 자랐던 그는 직장생활을 하는 동안에도 늘 전원에의 꿈을 꾸곤 했었다. 그런데 낙향으로의 꿈이 너무 컸을까? 참다 못한 그는 지난 80년 초반에 고향인 춘천 서천리에 1600여 평의 땅을 사버렸고, 거기에서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물론 직장에 얽매인 몸이라 주말에만 시간이 났지만, 매주 거의 빠짐없이 그곳을 찾아 농사일에 열중했다. 평소에는 직장인으로, 주말에는 농사일을 보며 20여 년을 보냈다. 정 씨는 어느덧 퇴직할 때가 가까워지자 퇴직 1년 전인 지난 98년에 서천리 땅에 방 7개가 있는 민박집을 지었다. 처음엔 퇴직 후 아예 이사를 가리라 마음 먹고 지은 것이지만, 막상 둘째와 막내가 아직 학업 중이라 당분간은 이사를 할 수 없었다. 그래서 이곳 청평에 208평의 부지를 다시 매입해 스틸하우스를 짓고는 올 1월에 입주하게 된 것이다. 35평의 단층집으로 그리 크지는 않지만 대학원생인 둘째와 군복무 중인 막내와 함께 살기에는 충분했다. 건축비는 평당 230만 원 정도인데 직접 설치한 보일러까지 합하면 250만 원정도다. 모두 합해 9천만 원 남짓 들어 저렴하다 싶었지만, 이곳 부지가 경사면을 따라 길쭉하게 난 탓에 콘크리트로 축대를 쌓느라 5천만 원 정도 더 들었으므로 결국 총 공사비는 1억 3천만 원 정도 든 셈이다. “스틸하우스는 가격이 저렴해 좋습니다. 공사기간도 짧고 우리처럼 부부가 집을 비우는 시간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더욱 좋은 것 같아요” 그도 그럴 것이 정 씨의 스틸하우스는 불필요한 장식을 배제하고 꼭 필요한 부분만을 신경썼다. 그렇다고 결코 초라하거나 빈약해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실용적이면서도 단촐한 멋이 배어나오는 백자같다고나 할까? 정 씨는 다만 본격적인 정원을 꾸밀 시간이 없어 다소 삭막한 마당이 아쉽단다. 나무 몇 그루를 심었는데, 차츰 더 가꾸어 나갈 예정이다. 아니면 둘째와 막내가 사회생활을 시작할즈음이 되면 아예 춘천의 민박집으로 이사갈 것이니 그 때까지 참을까 하는 생각도 있다. 자연을 배경삼아 더욱 멋진 정원을 꾸밀 수 있을테니 말이다. 전원주택이란 반드시 큰 돈을 들여 만드는 것만은 아니다. 오히려 정 씨 집처럼 자신의 생활패턴에 맞는 알뜰형 전원주택도 큰 주류로 정착될 수 있을 것이다. 田 ■ 글·사진 신동성 기자 ■ 건축정보 ㆍ주 소 : 경기도 가평군 외서면 청평리 ㆍ건축면적 : 35평 /건폐율:36.77% ㆍ대지면적 : 208평 /용적률:61.52% ㆍ건 축 비 : 평당 250만원 ㆍ구 조 : 경량철골조 ㆍ외부마감 : 비닐사이딩 ㆍ내부마감 : 석고보드/실크벽지 ㆍ지붕마감 : 아스팔트슁글 ㆍ바 닥 재 : 강화마루 ㆍ단 열 재 : 인슐레이션 ■ 시공 : 금호스틸하우스(031-376-3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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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패턴 따른 맞춤형 집, 청평 35평 스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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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자를 월급제로 고용해 저렴하게 지은 집
- 실속있는 집 아침에 일어나면 숲속 알밤 가득한 마을에 사는 재미 시공자를 월급제로 고용해 저렴하게 지은 집 고양시에 이런 동네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시골스런 대자동 외진 마을에 강덕원 서순자씨 부부는 51평 전원주택을 지어 올 9월 입주했다. 시공은 건축공사를 하는 후배를 월급제로 고용해 맡겼다. 자재도 주변의 지인들로부터 저렴하게 구입했다. 건축주의 마당발 덕분에 이렇듯 좋은 집을 실속있게 지을 수 있었다. 설계나 골조, 마감자재, 공간구성 집을 구석구석 살펴보면 상당한 건축비가 들었을 것같은데 이 집을 짓는데 들어간 총비용은 1억8천만원이다. 고양시는 다양한 얼굴을 하고 있다. 한켠에는 고층 아파트들이 숲을 이루고 있지만 조금만 벗어나면 강원도 오지의 외진 마을을 닮아 있는 곳들이 많다. 고양시 덕양구 대자동 일명 고골리 마을도 이런 마을 중 하나다. 번잡한 도로를 조금만 벗어나 산자락을 끼고 돌면 논밭이 어우러진 전형적인 농촌의 모습이 아늑하게 자리잡고 있다. 강덕원 서순자씨 부부가 아파트에 살면서 전원주택 꿈을 키울 때 친구를 통해 이곳 마을을 처음으로 소개받았다. 그 때의 인상은 고양시에도 이런 곳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시골이었고 너무 시골이기 때문에 막상 집을 짓고 살 것을 생각하니 썩 내키지 않았다. 그러나 한편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 이왕 전원생활을 할 것이라면 도시도 시골도 아닌 어정쩡한 분위기보다는 아예 시골 냄새가 물씬 풍기는 곳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이곳 마을을 선택하게 되었고 집을 지어 지난 9월 4일 입주했다. 일단 마음을 정하자 집짓는 일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먼저 이곳에 집을 짓기 위해 사 두었던 친구의 땅 중 일부인 1백20평을 올 봄에 평당 55만원에 구입했다. 구입한 땅의 지목이 잡종지라 전용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철근콘크리트조로 짓기로 결정하고 고양시에 있는 건축사사무소 태원건축에 설계를 의뢰했다. 건축은 남편 강덕원씨의 후배에게 맡겼다. 시공계약도 특이하게 했다. 월급제로 일을 하는 조건이었다. 시공자가 현장에서 일을 하면서 매달 건축주로부터 월급을 받아가는 형식이었다. 시공자가 일을 하지만 건축주는 자신이 직접 구입할 수 있는 자재는 손수 구입해 시공자에게 공급했다. 특히 강덕원씨 주변에 건축자재를 취급하는 아는 사람들이 많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다. 주방가구는 물론 바닥재, 심야보일러 등 거의 원가로 구입이 가능했다. 이렇게 하여 56평 주택을 완성하는데 들어간 총 비용은 1억8천만원정도다. 평당 3백25만원정도 든 셈이다. 그러나 설계나 골조, 내부 마감 등을 살펴보면 이런 건축비가 전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잘 지었다. 이 주택의 공간특징은 거실 오픈감을 극대화 하였다는 것이며 또 주방공간은 단차를 두어 주방과 거실이 오픈된 공간이면서 자연스럽게 분리되도록 하였다는 점이다. 거실쪽 2층 복도의 라우드 처리도 눈에 띈다. 또한 거실 천정에 3개의 천창을 만들어 전원주택의 개방감을 살려냈다. 안주인 서순자씨는 고양시내에 있는 초등학교 교사다. 그녀는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이 애들 때문에 전원생활을 꺼려하는 경우를 많이 보는데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말한다. 자연과 더불어 아이들은 자라야 한다는 것이 평소의 지론이며 실제로 현재의 전원행을 결심하게 된 것도 아이들의 교육에 대해 배려한 부분이 많다. 초등학교 4학년과 3살짜리 아이 등 둘을 두고 있는데 아파트에 살 때 악기를 좋아하는 큰 아이가 피아노나 바이올린을 연주하려고 하면 아래층과 윗층의 눈치를 보아야 했지만 이곳에서는 그럴 염려가 전혀 없으며 작은 애도 집 앞쪽에 흐르는 계곡물이 가장 즐거운 놀이터가 되었다. 게다가 가을을 맞으면서 자고 일어나면 굳이 나무를 털지 않아도 집주변에 알밤들이 떨어져 있어 그것들을 주워담는 재미는 느껴보지 않은 사람들은 모를 것이라고 말한다. 이들 가족들은 그 알밤 줏는 재미로 전원생활의 즐거움이 알밤처럼 여물어 가고 있다. 글·사진 / 김경래 설계의도·임진성(건축사사무소 태원건축 소장) 기교를 억제한 남성적 공간구성 사회경제 여건이 개선되면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삶의 질 향상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70~80년대는 맨션 아파트가 90년대 중후반에는 전원주택이 새로운 주거유형으로 등장했다. 대자동 주택은 건축주의 직장과 멀지 않으면서도 주변경관이 수려하고 조용해 전원주택지로는 비교적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건축주와 몇번의 만남과 대화를 통해 건축주는 틀에 박힌 일반적 건축규범과 방식으로부터 탈피와 변화를 원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런 과정에서 설계의 주안점을 잡아냈다. 첫째 배치의 유연성이다. 대지의 고저차를 이용해 보행, 차량진입과 정원을 분리했다. 둘째 공간의 볼륨감을 주어 호쾌한 남성적인 공간구성을 꾀했다. 셋째 자연스런 외관의 연출이다. 대지조건에 부합되며 과장하지않도록 기교는 가능한 억제했다. 넷째 마감재 선택을 통해 밝은 색조와 따스함을 강조했다. 이들 주안점을 기본으로 하여 평면구성을 하였는데 1층에는 거실과 안방을 비롯해 주방과 식당, 다용도실을 두어 생활의 편의성에 중점을 두었다. 2층은 자녀공간 및 테라스를 설치해 전면의 조망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건축정보 위치 :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대자동 지역지구 : 준농림지역 대지면적 : 120.3평 연면적 : 51.05평 건축면적 : 37.44평 건폐율 : 32.12% 용적률 : 42.43% 구조방식 : 철근콘크리트조 외벽마감 : 파벽돌 지붕 : 아스팔트싱글 창호 : 16㎜ 복층유리 천장마감 : 짚섬 보드위 락카 페인트 내벽 : 뿜칠마감 및 벽지마감 바닥 : 온돌마루 및 고급 장판지 ■설계 : 건축사사무소 태원건축 0344-965-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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