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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층주택 단점 극복한 역동적 공간 Y 주택
- 두 명의 어린 자녀를 둔 건축주 부부가 찾아온 것은 2021년 1월 초였다. 처음부터 목조주택을 염두에 두고 설계자를 물색하던 중 지인 소개로 나를 알게 됐다고 한다. 첫 미팅 때 두 분이 꼼꼼하게 질문하며 목조주택에 대해 이런저런 내용을 물어보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래서인지 처음에는 조금 깐깐하다는 인상을 받았지만 여러 차례 미팅을 이어 나가면서 서로에 대한 신뢰가 쌓인 후에는 아주 편한 사이가 됐다. 진행 노철중 기자글 최재철(제이초이디자인 소장)사진 함영인 작가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양평군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406.61㎡(123평)건축면적 125.43㎡(37.94평)연면적165.18㎡(49.97평)지하 42.25㎡(12.78평)1층 122.93㎡(37.19평)건폐율 30.84%용적률 30.23%설계기간 2022년 3월 ~ 9월시공기간 2022년 12월 ~ 2023년 5월설계제이초이 디자인allaboutwood@daum.net www.jchoidesign.net시공두다enc 031-5175-1988 MATERIAL외부마감지붕 - 리얼징크외벽 - 벽돌타일데크 - 석재타일내부마감천장 - 페인트(벤자민무어)내벽 - 천연벽지(나무앤케어)바닥 - 원목마루계단실디딤판 - 집성목판재난간 - 환봉단열재지붕 - 그라스울단열재외벽 - 비드법단열재내벽 - 그라스울단열재중단열 - 그라스울단열재창호 유로 레하우현관문 유로 레하우조명 램프랜드위생기구 TOTO난방기구 가스보일러 반듯하지 않은 대지 모양을 잘 활용해 앞뒤 마당 공간이 나오도록 건물을 배치했다. 높은 옹벽으로 인해 쓸모없는 공간이 될 뻔한 건물 뒤쪽 공간도 쓸모 있게 변신했다. 건축주의 의견을 최대한 설계에 반영하도록 노력하는 편이다. 그래서 건축주 부부도 자신들의 의견을 스스럼없이 표현해 주었고, 그 의견을 잘 반영해서 공간 하나하나에 실현시키려고 했다. 그렇게 잘 진행되고 있던 설계는 한차례 위기를 맞았다. 건축주 가족은 서울에 있던 아파트를 처분하고 양평 집이 완성되면 완전한 이주를 생각해 2층 집을 계획하고 설계를 진행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개인적인 사정이 생겨서 당분간 완전 이주가 어렵게 되었고 그로 인해 설계 중단이라는 사태가 발생했다. 설계 미팅이 다시 시작되기 까지는 몇 개월이 더 지났다. 서울 아파트 처분이 어렵게 되고 자금 확보가 힘들어지면서 처음 계획했던 건축비 예산이 줄어들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해야 했다. 예산이 축소된 건축주에게 “건축비를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 중 하나는 면적을 줄이고 층수를 낮추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결국 최초 계획을 흔들어서 2층을 단층으로, 면적을 30% 정도 축소해서 다시 설계를 진행했다. 주방 내부는 박공지붕대로 천장을 오픈해서 단층집답지 않은 역동적인 공간이 만들어졌다. 주방과 다이닝룸에서는 가족간의 소통을 위해 큰 창을 배치해 앞마당과 건너편 가족실이 잘 보이도록 배려했다. 건축주 삶 공간에 반영하기건축가로서 설계를 진행하기 전에 건축주에게 반드시 요구하는 사항이 한 가지 있다. 37가지 항목의 설문지를 단답형이 아닌 서술형으로 작성해달라는 것이다. 이를 요구하는 이유는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정리해 글로 써내지 못하면 실제로도 설계에 반영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건축가의 역할은 건축주의 삶의 이야기를 공간으로 대신 표현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양평 집 건축주 부부는 많은 대화를 통해 설문지를 충실하게 작성해 주었다. 계획 설계는 철저하게 설문지 내용을 바탕으로 진행됐다. 남편은 자동차를 아끼고 좋아해서 지하에 차고를 좀 넓게 계획해 주기를 원했고 그 외에 것들에 대해서는 아내에게 거의 일임하다시피 했다. 아내는 정말 꼼꼼하게 원하는 목록들을 설문지에 작성했고 많은 질문도 동시에 적어 주었다. 건축주의 요구 사항들에 대해 최대한 근사치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사람이 바로 건축가다. “편안한 집, 자연과 어우러진 집, 튀지 않는 집, 집이 너무 주인공 같지 않은 집, 마당과 정원이 어울려지는 집....” 이는 모두 건축주가 생각하는 집의 모습이었다. 양평 주택의 설계 콘셉트는 바로 이 점에서부터 시작됐다. 가족실에서 앞마당과 뒤뜰로 자유롭게 출입하며 주변과 소통할 수 있도록 대형 미서기창과 여닫이 유리문을 설치했다. 가족실과 앞마당 사이에는 툇마루를 설치해 앞마당을 감상할 수 있게 했고, 여름철 직사광선을 피해 충분한 그늘이 만들어지도록 긴 처마를 계획했다. 옆집과의 프라이버시와 앞마당 조망을 위해 처음부터 창문 계획에 신경을 썼다. 면적은 협소하지만 적절한 높이의 오픈 천장이 있어 공간감을 더한다. 스플릿플로어로 웅장한 실내 공간 확보부지는 단독주택 단지로 개발되어 필지가 분할되어 있었다. 대지 북쪽으로는 개발되지 않을 것 같은 자연스러운 경사의 작은 숲이 있었다. 집이 지어지면 이 작은 숲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뒷마당과 창호 계획을 세웠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숲은 사라지고 거의 3m가 넘는 보강토 옹벽이 세워졌다. 주변 집들이 2층으로 지어져 있어 단층으로 지어진다면 상대적으로 프라이버시가 취약해지는 부분도 신경이 쓰였다. 남쪽에는 단지 내 도로가 있는데 부지보다 1.8m 정도 레벨이 낮았다. 부지의 레벨 차이는 거의 없는 평지였다. 단지는 조성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다소 삭막해 보이기까지 했다. 2층 주택에서 단층으로 계획이 변경되면서 주변 집들로부터 프라이버시를 어떻게 확보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 북쪽 경계를 따라 세워진 3m가 넘는 보강토 옹벽은 단층집이 지어졌을 때 자칫 위협적으로 보일 수 있었다. 집이 너무 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건축주의 의견은 있었지만 평범하게 1층 계획을 했다가는 너무 단조로운 집이 될 것 같았다. 그나마 다행스러웠던 것은 도로와 부지의 레벨 차이가 1.8m로 적당한 높이차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 높이 차이를 이용해서 지하주차장을 2.8m 높이로 계획했고, 대지와 지하주차장 위 1층 바닥면까지 1m 레벨 차이를 이용해 스플릿플로어 Split floor로 계획했다.<스플릿 플로어(Split Floor)는 층과 층 사이를 나눠 하나의 층을 더 만든다 해서 Split Floor(Level)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또 다른 표현으로는 Half Level, Half Floor라고도 하며 국내에서는 스킵(skip) 플로어라는 말을 사용한다. 스킵플로어보다는 스플릿 플로어가 더 정확한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주차장 쪽 매스는 도로와 직각으로 배치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다른 공간들을 계획하기 위해 집은 자연스럽게 ‘ㄱ’자 배치가 되었다. 주방과 식당 공간을 스플릿플로어 상단에 배치했고, 침실과 거실은 하단에 배치해서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내부 공간에 변화를 주었다. 결과적으로 1층 집에서는 흔히 경험할 수 없는 웅장한 실내 공간이 탄생할 수 있었다.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게 될 주방과 식당 공간이 대지 레벨보다 1m 높이에 있다 보니 내부에서 정원을 아주 잘 볼 수 있게 됐다. 넓은 평야 같은 부지에 조성한 단지는 주변 경관이 썩 좋지 않았다. 주변 경관과 잘 어우러지는 집이면 좋겠다는 건축주의 의견을 반영하기가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1m 레벨차이를 잘 활용했더니 주변 경관과 어우러진 집은 안 되었지만 부지 안에서 마당과 집이 너무 잘 어우러지는 결과를 만들어 냈다. 복도에서 바라본 주방. 스플릿플로어는 실내 공간에서 머무는 재미를 선사한다. 다이닝룸에서 바라본 아이방. 북쪽에 배치되어 어둡고 답답한 공간이 될 수 있어 방문 옆에 유리창을 설치했다. 주방에 있는 엄마와도 소통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역동적 공간 만든 오픈 박공천장‘ㄱ’자 배치를 통해 평면 상 수평과 수직의 두 매스가 서로 만나게 됐다. 아이들을 위한 다락 공간에 대한 요청이 있어서 어느 곳에 배치시킬지 고민하다가 수직 매스 뒤쪽으로 결정했다. 수직 매스는 대지보다 1m 높게 위치해 있어서 지붕 경사도를 더 주고 박공으로 계획한다면 다락공간도 충분히 나오고 마치 2층과 같은 느낌을 가질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 결과적으로 수직 매스는 전체적인 집의 볼륨감을 높이는 역할을 하게 됐다. 수평 매스는 침실과 화장실이 있기 때문에 지붕 경사도를 낮춘 박공지붕으로 계획했다. 하지만 지붕 경사도를 그대로 살려 오픈 천장 형태로 계획해 실내 공간에 공간감을 불어 넣어주었다. 단층이지만 오픈 박공천장을 노출시키면 단조로움을 피할 수 있고 조금 더 역동적인 실내 공간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다락으로 가는 계단 아래와 높은 천장으로 인해 자연스레 만들어진 벽 속 공간을 수납장과 창고로 활용했다. 다락은 오픈시켜 층고는 낮지만 충분한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 마당으로 향하는 시선 계획부부와 어린 딸 두 명, 총 네 식구를 위한 침실 3개를 제외하고 나머지 공용 공간은 최대한 정원과 연결시키려고 했다. 인접대지의 2층 주택과 높은 옹벽으로 인해 조망권 확보가 여의치 않았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집안에서의 시선이 가능하면 정원 쪽으로 향할 수 있도록 각 실을 배치하고 창문을 계획했다. 침실 이외의 공용 공간에서는 가능하면 마당과 정원으로 연결되어 식구들이 집안에서 고립되지 않도록 배려했다. 주방과 식당은 타일 바닥이 깔린 테라스로 연결되어 날씨가 좋은 날이면 바람과 햇빛을 쏘이며 야외에서 바비큐나 간단한 식사를 할 수도 있다. 안방과 아이들 방 사이에 배치되어 있는 가족실에서는 앞뒤 마당으로 쉽게 드나들 수도, 나무와 식물들을 관망할 수도 있도록 남쪽과 북쪽에 커다란 창을 설치했다. 거실 남쪽 면에는 네 식구가 둘러앉아도 넉넉할 정도의 커다란 툇마루를 설치해 앞마당 조망을 충분히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툇마루에 너무 많은 직사광선이 쏟아지지 않도록 그 위쪽 지붕 처마는 1m 가량 더 뽑아냈다. 집 짓기의 성공 비결은 신뢰라고 생각한다. 건축주, 시공사, 건축가는 각각의 역할이 있고 그 역할에 충실히 소임을 다하면 된다. ‘갑’과 ‘을’로 서로를 나누어 군림하기보다는 파트너십으로 똘똘 뭉쳐야 한다. 그리고 소통해야 한다. 소통은 커뮤니케이션, 즉 같이 이야기하는 것이다. 일방적인 통보는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상호 간 신뢰에 금이 가도록 한다. 양평 주택은 건축주, 시공사, 건축가 모두가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서로 소통하며 믿어주며 충실히 각자의 영역에서 최선의 역할을 다해 나온 결과물이다. 두 매스에 레벨차이를 주어 내외부 공간에 변화를 줄 수 있었다. 마당에서 본 전경. 집이 너무 튀지 않게 대지와 잘 어우러져있다. 도로와 대지의 레벨차이를 활용해 지하주차장을 만들고 주방과 사적인 공간은 스플릿플로어로 계획했다. 최재철_제이초이디자인 소장건축디자이너 최재철 소장은 영국 대학에서 인테리어 디자인 및 목재산업경영학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영국 건축회사 선임디자이너로 일하며 주택, 학교, 호텔, 리조트 이외에 다수의 목조 공동주택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1996년 이후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건축분야 일을 해온 전문지식을 가지고 건축 설계, 인테리어 디자인, 컨설팅, 기술 통역,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최근 서울 강북에 4층 규모의 경사지 주택을 목조로 지어 거주하며 건축 인테리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는 <집 짓기 전에 반드시 알아야 할 101>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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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층주택 단점 극복한 역동적 공간 Y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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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편의 모두 누리는 나만의 안식처 수원 자연스럽게 집 zip
- 사람이든, 장소든 함께 자리했을 때 행동이 자연스럽고, 편안해야 진짜 자신의 것이 되는 법이다. 부부는 생활 편의 가 좋은 지금의 수원 이의동 부지를 마련하고, 자연 속에 ‘자연스럽게 집’을 짓고 자연의 아름다움과 평안함을 누리고 있다. 글 감은희(㈜단감 건축사 사무소 소장) 사진 박건주 작가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지역/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제1중일반주거지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중목구조대지면적 293.00㎡(88.63평)건축면적 118.29㎡(35.78평)건폐율 40.37%연면적 344.47㎡(104.02평)지하 170.46㎡(51.56평)1층 91.38㎡(27.64평)2층 145.60㎡(44.04평)용적률 59.39%설계기간 2020년 2월~8월공사기간 2020년 10월~2021년 3월건축비용 8억 2천만 원(3.3㎡당 790만 원)설계 ㈜단감건축사사무소 02-6217-8754 www.edangam.com시공 ㈜단감종합건설 02-6217-8752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징크 돌출이음(알루미늄칼라)벽 - 롱브릭벽돌타일(백색)바닥 - 방킬라이내부마감 천장 - 공용부 친환경페인트, 천장지(합지), 목재(편백나무)벽 - 벽지(합지), 친환경페인트바닥 - 자기질 타일 및 강마루계단실 디딤판 - 집성판 위 친환경페인트 난간 - 평철 난간 위 페인트단열재 외단열 - T60 준불연 비드법 내단열 - T105 셀룰로오스 나등급 창호 독일식 시스템 창호(살라만더)현관 코렐도어조명 일반 매입등주방기구 리빙플러스위생기구 바스디포(아메리칸스탠다드)난방기구 가스보일러(경동)홈네트워크 시스템 경동 나의 주생활권에 위치하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언제든 필요한 편의시설을 누리면서, 자연 속에 살 수 있는 집은 완벽한 휴식공간이 된다. 부부는 이런 집을 꿈꾸며, 최적의 장소로 수원 광교산 자락에 위치한 부지를 선택했고, 그 자리에 집을 앉히기 위해 우리에게 설계를 의뢰했다. 주택의 현관 입구. 높은 천장고를 그대로 드러내고, 창을 넓게 낸 덕에 자연광이 쏟아진다. 현관에서 안방 쪽을 향하는 복도. 실내로 들어서면 왼쪽 끝에 안방이 위치한다. 테라스 하우스로 단독주택 살이 맛보기단독주택을 갖고자 하는 이들 대부분 나만의 공간과 자연에 트여있는 마당을 꿈꾼다. 하지만 건축주는 단독주택 짓기는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그와 유사한 광교에 있는 테라스 하우스에서 단독주택 살이를 시작하였다. 아파트보다는 나았지만 그래도 단독주택의 묘미를 그곳에서 누리지 못했다. 아무래도 주민들과의 관계들로 나만의 주택살이가 아니라는 것을 항상 느끼며 여러 지역의 대지를 보고 다녔다. 부부는 인근 테라스 하우스에 거주하면서 둘레길을 많이 걸으며 멋진 풍경을 눈에 담으려 지금의 높은 부지를 선택했다. 물론 건축 비용이 근 억 정도의 차이가 있었지만 그만큼 이 대지가 주는 위계에 매료되었다고 한다. 편리한 동선을 위해 ㄷ자 형으로 계획한 주방. 창을 널찍하게 낸 덕에 자연 풍광을 누리며 식사를 할 수 있고, 밤에는 근사한 와인바 분위기를 낼 수 있다. 기울어지는 틸트와 여닫이의 턴 방식이 결합된 틸트앤턴 창호를 달았다. 창을 활짝 열거나 창을 약간 기울이면 환기하기 용이하다. 토사의 위험을 감안한 집 짓기우리에게 설계를 맡긴 건축주 부부 중 아내는 교편을 잡았던 미술교사, 남편은 퇴직을 앞두고 있지만 여전히 교직생활을 하며, 아직도 열정적으로 학생들과 소통을 하고 있는 경영학과 교수였다. 부부와 인연이었는지 소유하고 있던 땅은 이미 본 적이 있었다. 그 주변에 다른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 그 부지를 보고 걱정을 하고 있던 터였다. 부지는 산을 깎아 절벽이 그대로 노출돼 언제든지 산자락의 토사가 위험해 보였고, 비라도 내리면 주변 피해가 걱정되었다.보통 건축주와의 미팅은 현장에서 만나, 사무실로 와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시작하는 편이나, 이번에는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대지의 안정화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졌다. 도로보다 높은 대지와 어설프게 형성되어 있는 인접지와 관계된 토목 옹벽, 그리고 새롭게 형성될 건축물과의 관계성 등을 풀어나가야 할 숙제들이 많았다. 현장답사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길어졌다. 높은 천장고로 개방감을 살린 계단실. 현관에서 계단실을 거처 주방 및 식당을 바라본 모습. 식당에서 현관과 복도를 지나 안방을 바라본 모습. 식당 창가에는 윈도우 시트를 배치했다. 토목 옹벽 공사비 증액이 난관건축주 부부의 가장 큰 고민은 예산이었다. 허나 앞서 말한 것처럼 대지의 현황이 녹록지 않았기에 절대적으로 토목 옹벽에 대한 공사비 증액은 예상될 수밖에 없었다. 아무래도 위험에 노출돼 있는 절벽에 대한 처리 방법을 고심하게 됐다. 또한 지하 공간을 활용하고 싶어 하는 건축주의 요청사항까지 염두에 둬야 했다. 지하는 교직을 떠난 아내분이 예비 미술학도들을 양성하기 위한 공방으로 계획했다. 우리는 지하를 형성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발생될 여러 가지 하자의 원인들을 해결할 방법 등을 고민했고, 절벽에는 옹벽 설치 계획을 했다. 옹벽을 이용해 선큰을 마련하면서 지하에 빛을 끌어들이는 건축 계획을 반영하였다. 미국에서 건축을 공부하는 자녀분이 감독관을 자처했고, 미술을 전공한 아내분의 감각이 더하여졌다. 그리고 우리는 건축주와 대화의 끈을 항상 열어두고 소통하며 집 짓기에 돌입했다. 2층으로 오르는 계단실. 계단은 3번에 나누고 2개의 창을 두어 계획했다. 중목구조의 매력이 그대로 드러나는 천장이 2층 공간을 더욱 멋스럽게 완성한다. 오른쪽으로 단차를 높여 만든 소 거실. 2층 거실 한쪽에 작은 간이 싱크대를 마련해 두었다. 마당과 주택과의 동선설계 당시 앞뒤 쪽으로는 조망에 걸림돌은 없었다. 하지만 바로 앞에 단독주택 필지가 섬처럼 위치하고 있어 언젠가는 조망에 걸림돌이 될 것이 예상되었다. 그래서 최대한 건축물을 산 쪽으로 배치하고 앞마당을 넓게 확보하고자 하였다. 도로와 대지가 3.0m 이상 차이가 났던 상황이다 보니 필연적으로 지하주차장을 계획할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주차장 옆으로 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 그 공간에 공방을 배치하였다. 공방과 주거의 동선을 철저하게 분리하였다. 하지만 주거공간에서 공방으로 진입할 수 있는 동선은 마련하여 안주인의 교육 생활에 편리성을 더했다. 집의 출입구는 주차장 입구, 공방 입구, 그리고 주 정원으로 통하는 대문 이렇게 3곳으로 분리 계획되었다. 2층 복도. 왼쪽으로 1층 복도와 시선이 이어지는 공간이 있다. 천장고는 1층에서 2층까지 열려있는 덕에 탁 트인 개방감을 누릴 수 있다. 2층 작은방. 2층 작은방 드레스 룸. 2층 작은방과 마주 보고 있는 큰 방. 왼쪽으로 2층에 마련해 놓은 찜질방이 보인다. 2층 거실과 연결돼 있는 발코니. 우물천장 적용과 중목구조의 묘미 반영앞에 섬처럼 위치한 부지에 주택이 앉혀지면 조망 확보가 어려울 수 있으므로 주방과 식당은 라운드 형태로 구성하였다. 아무래도 목조건축에서 특히 중목구조에서 공간을 라운드 형태로 형성하는 것은 쉬운 건축계획이 아니었다. 라운드 처리된 곳으로 열린 조망은 우리 집의 식당과 주방을 더 풍요롭게 만든다. 또한 반대편으로도 열린 창호 계획으로 앞뒤 옆 삼면을 유리로 계획하여 광교의 조망을 집 안으로 끌어 드릴 수 있도록 했다. 또한, 2층에 거실을 배치하여 1층에서 내려다보는 정원의 맛과 2층에서 즐기는 또 다른 차경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주변 경관과 어울릴 수 있는 소재를 찾았고 아무래도 관리면이나 소재가 주는 따스함을 반영하기 위해서는 벽돌이라는 소재를 찾았다. 그리고 깔끔한 디자인을 적용하기 위해서 백색 벽돌류를 선정했으며, 거기에 자연스러운 느낌을 주기 위해 방킬라이로 포인트를 주었으며, 지붕과 같은 소재로 2층 발코니에 징크를 더했다. 중목구조의 묘미를 느끼고 싶다고 했기에, 1층 주방 우물천장에 일부 적용 그리고 2층 거실에서는 구조의 묘미를 느낄 수 있도록 중목구조의 노출보를 그대로 드러내었다. 단열은 내외부의 열을 확실하게 차단해 주는 외단열 시스템 적용과 목조건축에서 뺄 수 없는 중단열이 기본으로 반영되었다. ‘자연스럽게 집 zip’은 최근 모던한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롱브릭 스타일의 타일로 벽을 마감했다. 바비큐 파티나 야외 식사 모임을 할 수 있도록 1층 주방 및 식당 쪽으로 방킬라이 데크를 깔았다. 예비 건축주라면 예산의 범주 차를 줄이도록건축의 과정에서는 예산이라는 요소가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한다. 그 부분에 대한 충분한 상호 소통은 추후 예산 범주의 차를 줄 일 방법이 될 수 있다. 집 짓기의 설계 과정에서 건축주의 의도 및 예산의 오차 범위가 반영되지 않는다면, 그 건축과 정의 기획 및 계획 설계에 발생된다. 해당 건축 부지는 산자락 하단부에 절벽을 그대로 노출하고 있는 대지인 탓에 당연히 현장 답사 이후 옹벽의 필요성과 안정성 그리고 대지의 활용성을 건축주와 협의했고, 그 절벽 부분에 옹벽을 설계에 반영해야 한다는 사실까지 서로 확인하였다. 예산의 범위를 정하기 위해서 개략적인 시공비를 알고자 했는데, 기획설계 당시 대지의 현황까지 파악이 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래도 본 설계 때 변경될 가능성 있다는 판단으로 개략적인 금액을 확정했지만 그만 오류가 발생하고 말았다. 실제 옹벽의 공사 비용이 예상치 대비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높게 산출된 것이다. 증가한 비용은 건축주가 감당해야 하는 것이라, 송구스러움을 감출 수가 없었다. 기획 및 계획 설계 당시 토목공사 대한 충분하고 면밀한 검토를 한 후, 예산 범위를 정하고 본 설계로 들어갔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컸다. 20년 넘게 건축 설계를 해왔지만 이와 같은 상황이 발생될 수 있는 곳이 중소형 건축시장이다. 따라서 집 짓기를 계획하는 예비 건축주라면 건축 설계, 그중에서도 기획 및 계획 설계 단계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소통을 할수록 더 좋은 결과물이 나온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입체적인 외관 디자인으로 더욱 멋스러움이 느껴지는 ‘자연스럽게 집 zip’. 지하에 주차장과 창고 공간을 만들었다. 2층의 발코니는 돌출되도록 계획해, 주변의 풍광을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감은희(단감 건축사사무소 소장 / 건축가)경기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홍익대학원 도시설계학과 석사를 졸업하였다. 현재 동 대학원(건축학과) 박사과정 중이다. 대체로 소형건축사사무소에서 건축설계 실무를 다년간 쌓았다. 우리나라의 주택시장에 중목구조라는 공법을 JTBC <내 집이 나타났다> 프로그램에 반영하여 목조건축에 새로운 공법의 장을 연 첫 여성 중목전문 건축가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소규모 건축시장에 건축설계와 시공을 함께 갈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고 좋은 건축 착한 건축시장을 제안하고 절차와 순서에 맞는 건축을 하는데 힘쓰고 있다.02-6217-8754 www.edang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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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편의 모두 누리는 나만의 안식처 수원 자연스럽게 집 z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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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형 전원주택] 넉넉한 삶의 여유‘휴 앤 휴’화성 208.3㎡(63.0평) 3층 경량 목조주택
-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화성시 반송동· 대지면적 : 244.6㎡(74.0평)· 건축면적 : 208.3㎡(63.0평). 1층-109.1㎡(33.0평), 2층-92.6㎡(28.0평), 3층-6.6㎡(2.0평)· 건축형태 : 3층 경량 목조주택· 지 붕 재 : 양식 기와· 외벽마감 : 스터코, 인조석· 천장마감 : 루버, 실크벽지· 내벽마감 : 루버, 벽지, 아트타일, 화산석(아트월)· 바 닥 재 : 강화마루· 창 호 재 : 시스템창호· 난방형태 : 도시가스(건식 패널 시스템)· 설계 및 시공 : 가원건축, 042-825-0106, www.gwood.co.kr 도시의 편리함과 자연의 쾌적함을 동시에… 바로 신도시 같은 택지개발지구 내 단독 주택 전용 주거지에 위치한 '도시형 전원주택'이다. 경기도 화성 동탄 신도시의 삼성 전자에 근무하는 김양기 씨도 현직現職과 전원생활 사이에서 고민하다 그 절충안으로 도시형 전원주택을 선택했다. 그가 전원생활을 바란 것은 8살과 9살 난 두 딸과 4살난 아들의 자연 교육을 위해서다. 이 집은 동탄 신도시 아파트단지와 타운하우스단지 사이에 자리한 블록형 단독주택지에 자리한다. 주변 환경은 아파트단지와 단독주택지 사이에 놓인 녹지 공간으로 도시보다 전원에 가깝다. 가원건축 이인성 대표는 이 집을 설계·시공할 때 건축의 3요소인 구조·기능·미를 기본으로, 신도시 내 단독주택지의 단점인 작은 필지의 한계성을 풀어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한다. 1층과 2층 벽체를 단을 두지 않고 수직으로 뽑았음에도 밋밋하기보다 볼륨감과 리듬감이 느껴지는 208.3㎡(63.0평) 3층 경량 목조주택이다. 현관 포치(Porch)를 비롯하여 전실前室과 계단실 외벽의 굴곡, 명도 대비를 이루는 무채색 계열의 스터코(Stucco)와 인조석으로 마감한 외벽 그리고 모임지붕과 망루처럼 오뚝 솟은 다락방의 팔각지붕이 어우러져 분위기 전체를 이끌기 때문이다.건축주 김양기(40세) 씨는 대전 노원지구에 목조주택을 지은 동생 소개로 설계 및 시공을 가원건축(대표 이인성)에 맡겼다. 동생이 자신의 요구 사항과 의도를 잘 파악하여 너무 멋진 집을 지었다며 가원건축을 적극 추천한 것이다.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가족을 위한,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아름답고 편안한 휴식처. 김 씨가 이 대표에게 주문한 내용으로, 유럽풍의 '휴 앤 휴'가 모습을 드러낸 배경이다. 여기서 휴는 인간다움을 존중하는 휴머니즘(Humanism)과 한자 쉴 휴休를 뜻한다. 도시형 전원주택의 한계 극복 세 자녀가 성장하여 출가하기 전까지 함께할 공간으로, 편안함과 친근감 그리고 프라이버시 확보에 초점을 맞추어 계획한 집이다. 도시형 전원주택 대부분이 대지가 330.6㎡(100.0평) 안팎에 불과하므로 집을 짓고 주차장을 만들고 나면 텃밭은커녕 원하는 형태의 정원조차 꾸미기 힘들다. 이곳도 예외는 아니어서 좌우로 긴 장방형 244.6㎡(74.0평) 대지는 단지 내 도로와 접한 좌측을 제외하면 삼면이 이웃 필지와 접한다. 현재는 나대지 상태지만 향후 집들이 다닥다닥 들어서면 조망과 일조, 프라이버시에 제약을 받기 마련이다.이인성 대표가 계획 설계 과정에서 풀어야 할 숙제였다.먼저 법규로 정해진 고도제한을 지키되 높이를 10.9m로 최대한 높게 잡았다. 여기에 외부 간섭을 피하면서 조망과 일조를 확보하고자 작고 다양한 형태의 창을 여러 개 내고, 거실 전면창 앞은 덱(Deck) 난간과 기둥으로 보완했다. 또한 시야를 확보하고자 계단실을 여타 집과 달리 후면이 아닌 전면에 수직으로 배치하고, 현장에서 만든 나선형 목재 계단에 맞추어 창을 냈다. 속이 꽉 찬 공간 활용 1층 109.1㎡(33.0평)은 부부 공간으로, 2층 92.6㎡(28.0평)와 3층 6.6㎡(2.0평)는 자녀 공간으로 계획하고 각 실을 기능별로 엮어 독립적으로 배치했다. 도로에서 진입하기 편하도록 좌측에 현관을 만들고 1, 2층 모두 우측에 사적 공간인 침실을 드렸다. 또한 시공의 편리성과 유지 관리 그리고 동선을 고려하여 물 사용 공간인 욕실과 화장실, 주방/식당, 다용도실을 후면에 두었다.이 집은 평면을 넓게 구획하여 밝고 경쾌한데 각 공간을 들여다보면 짜임새가 오밀조밀하다. 1층의 경우 현관은 자녀들이 맘껏 뛰놀도록 8.41㎡(2.54평)로 넓게 꾸미고, 주방/식당과 거실은 자녀들과 대화하면서 가사를 돌보도록 일체화시켰다. 1, 2층을 튼(Void) 거실은 계단실과 접한 벽체와 전면 그리고 전면창 위에 수직형 고창을 설치하여 햇살을 집 안 깊숙이 담아냈다. 아트월은 유해 물질을 제거하고 공기 정화와 습도 조절 등 여러 가지 기능을 하는 다공질 화산석으로 모자이크 처리했다. 현관 뒤쪽 공용 욕실은 'ㄱ'자로 디자인하여 월풀 욕조를 매립하고 삼백나무(스기) 루버와 아트 타일로 내벽을 마감했다. 전실前室을 통해 들어서는 안방 공간은 개방감을 높이고자 포켓도어를 활용하여 파우더룸과 드레스룸, 욕실로 구분했다. 주방/식당 우측에는 다용도실을 길게 뽑아 가스레인지와 김치냉장고, 드럼세탁기를 일렬로 배치했다.2층에는 보기 드물게 3개의 방과 욕실, 거실, 발코니가 자리한다.우측 방 2개는 출입문이 각각이지만 내벽에 포켓도어를 설치하여 하나로 합쳐진다. 두 딸이 사용하는 공간으로 기존 2층 침대를 놓았음에도 높이가 2.8m인데다 피라미드형 천장이라 낮다는 느낌이 안든다. 아들 방과 딸 방은 중간에 드레스룸과 창고를 드려 2m 정도 띄웠다. 거실의 경우 원형 창과 내벽에 만든 장식장 그리고 아트월은 화려한 색채와 구성이 돋보이는 네덜란드 화가 모드리안의 작품을 차용하여 꾸몄다. 3층 6.6㎡(2.0평)는 자녀들의 놀이 공간으로 꾸민 다락방이다. 장인정신으로 빚은 집 1, 2층 거실과 욕실 내벽에 설치한 수납형 장식장은 기둥(Stud)을 세우기 전 계산에 넣은 것이다. 그 위치를 정하여 설치하는 방식은 창호와 마찬가지로 여러 단계의 공정을 필요로 한다. 자투리 공간에 설치한 창고 및 붙박이장 그리고 층고를 활용한 수납장도 그러하다.거주자를 위한 노력은 시공 과정 특히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도 나타난다. 해충이 꾀어 구조재에 손상을 입히지 않도록 기초 콘크리트 바닥 위에 깐 참숯, 창이나 문 등 개구부에 발생하는 수직 하중을 보강하는 헤더(Header)에 채운 단열재, 유사시 화염 확산 방지를 위해 기둥과 기둥 사이에 가로로 설치한 각재, 구조재가 수축하면서 마감재가 울지 않도록 층 간에 두른 허리 몰딩 등 여러 가지 장치가 그것이다.거주자가 요구하는 바를 정확히 파악하여 열과 성으로 설계 시공한 집은 건축주나 설계 디자이너, 시공자 모두에게 작품으로 다가오기 마련이다. 이 집이 차원 높은 품격을 자랑하는 것도 그러한 이유에서다. - 글 윤홍로 기자 사진 서상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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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형 전원주택] 넉넉한 삶의 여유‘휴 앤 휴’화성 208.3㎡(63.0평) 3층 경량 목조주택
집짓기 정보 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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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 매입부터 준공까지, 집짓기 체크포인트 (4-2)
- 설계와 시공 전 인허가 프로세스건축주가 해야 할 단계별 행동 요령요구 사항 지속적으로 일관성 있게 전달하기집짓기 과정을 처음 접하는 건축주에게 중요한 것은 행정적인 분류에 의한 건축 과정을 순차적으로 따라가는 자세보다 주택 건축의 모든 과정 속에서 자신이 할 역할을 깊이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려는 자세라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건축주가 설계, 시공, 행정 업무에 대한 사전 지식을 습득하고 자신이 의도하는 바를 적극적으로 실행한다면 최종적으로 주택을 완성했을 때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이러한 맥락에서 PART 02에서는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기 위해 설계 단계에서 건축주가 어떻게 준비하고 참여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아본다 글 노철중 기자자료 및 참고 전원주택라이프 DB 전원주택이나 단독주택의 취재를 다니며 느낀 생각은 건축주가 건축 과정에 얼마나 참여했느냐에 따라 최종 만족도가 결정된다는 것이다. 그만큼 건축주는 내 집을 짓기 위해 많은 노력과 공부를 해야 한다고 할 수 있다. 부지를 선정하기 위해 발품을 팔고 설계를 알기 위해 수많은 설계도면을 뒤적여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실제 건축주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얘기다. 부지를 선정했다면 다음은 설계를 해야 한다. 흔히 설계에서 집에 대한 모든 것이 결정된다고 한다. 건축구조(집 뼈대)는 무엇으로 할 것인지, 외벽의 두께는 얼마나 할 것인지, 어떤 설비를 넣을 것인지, 어떤 단열재를 넣을 것인지, 어떤 형태로 구현할 것인지, 마당에 데크를 설치할 것인지 등 모두 설계에서 결정된다. 따라서 건축주는 설계를 주요 업무로 하는 건축사사무소 또는 건축사가 어떤 일을 하는지 반드시 잘 알아야 한다. 건축 설계자는 건축주를 대신해 ▲건축설계 및 시공도면 작성 ▲현장조사 및 확인 업무 ▲건축공사의 감리 ▲건축 허가·착공 신고·사용 승인 검사 등 행정 업무 등을 진행한다. 계획 설계, 배치·규모·형태·구조·마감재 결정이번에는 집중적으로 알아볼 설계 과정은 계획 설계, 기획 설계, 기본 설계 등이다. 계획 설계는 건축주의 희망 사항과 예산 등을 정리·종합해 건축물에 대한 기본 구상을 건축도면으로 정리하는 단계다. 계획 설계를 통해 주택의 배치, 규모, 형태, 구조, 주요 마감재 등을 구체적으로 결정한다. 건축주는 설계자에게 토지 관련 서류(지적도, 토지이용계획 확인서 등), 건축물에 대한 요구 사항(규모, 형태, 재료 등)을 기록한 메모나 스케치, 참고 사진, 장래 계획, 예산에 대한 정보를 전달한다. 또 설계자는 현장답사와 여러 가지 조건을 종합해 배치도, 평면도, 입면도, 조감도 등과 같은 건축 기본 도서를 건축주에게 제공한다. 계획 단계에서 토지 관련 서류가 필요한 이유는 대지 현황을 파악하고, 대지에 적합하도록 주택을 배치하기 위함이다. 또한 대지가 속한 지역에 따라 규모가 제한돼 있으므로 그에 대한 검토도 병행해야 한다. 그러므로 설계를 의뢰하는 건축주는 반드시 토지 관련 서류를 제공해야 한다. 다만 계획 설계 단계에서 토지 관련 서류를 참고하는 것은 시간상의 문제나 설계 계약이 이루어지지 않은 문제 등을 감안해 토지에 대한 예비 검토 차원에서 참고하는 것일 뿐이다. 기획 설계, 계약을 체결하는 단계기획 단계에서는 건축 기본 도서를 근거로 여러 차례 협의 과정을 거쳐 최종 계획안을 결정한다. 이 단계에서 건축주는 자신의 요구 사항을 정확하고 일관성 있게 전달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대다수의 건축주는 기획 단계에서 충분히 검토해야 할 사항들을 검토하지 않고, 설계 단계에서부터 시공단계까지 의사를 수정, 번복하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설계자나 시공자가 작업을 진행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주는 사항이다. 따라서 건축주 스스로 자신의 의사를 조절할 수 있는 지식과 안목이 필요하다. 만족할 만한 건축물로 설계를 마쳤다면, 설계 계약을 체결한다. 설계 계약은 설계용역 및 공사 감리비 결정, 용역비 지불 방식, 용역 기간, 납품 설계도서의 범위 등을 문서로 작성하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설계비 지불과 설계 용역 기간에 대해 일반인은 매우 인색하며 그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 건축 설계비와 설계 기간을 아끼려다 시공단계에서 적지 않은 시행착오와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 시공단계에서 설계도서는 일종의 계약서 같은 효력을 갖는다. 그만큼 설계자가 양질의 설계 도서를 생산하고, 시공자는 설계도서대로 충실히 공사를 진행한다면, 불필요한 마찰과 분쟁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건축주는 그로 인한 손실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대안임을 인식해야 한다. ▲ 배치도 : 부지에 건물을 배치한 도면이다. 부지에 접하는 도로 위치, 폭, 인접 경계선에서 건물까지 거리, 방위를 표시한다. 기본 설계, 지적측량은 필수기본 설계에서 그려지는 도면들은 계획 설계(가설계)와는 달리 건축법규, 시공 상황을 고려해 정확하게 그려야 한다는 점에서 지적측량을 실시한 결과를 토대로 설계도를 작성할 필요가 있다. 지적측량은 토지의 위치, 경계, 면적 등을 측량하는 것이다. 지적측량은 몇몇 특수한 상황(대지의 경사가 심하거나 대지의 형상이 복잡하거나 불규칙한 경우)을 제외하고는 공사 착공 단계에서 실시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도면과 현장 상황이 서로 다르거나 크고 작은 오차가 발생해 공사 기간이 연장되거나 설계를 변경해야 하는 일이 발생한다. 도면과 현장이 서로 달라 빈번하게 일어나는 예를 들면, 인접 대지의 건축물이 건축주 소유의 대지를 침범했다던가, 그 반대로 새로 짓는 주택이 건축선을 넘어가 건축 면적을 축소하거나 배치 형태를 조정해야 하는 일, 육안으로 보이는 약간의 대지 경사가 실제로 큰 경우 건축물의 높이를 조정하거나 진입부분 계단을 조정해야 하는 일 등이다. 대다수 설계자는 경험상으로 이런 상황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본 설계 단계에서 건축주에게 ‘지적측량’을 의뢰하는 것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 또 건축주는 번거롭고 시간과 경비가 소요된다는 이유로 지적측량을 시공 단계로 미루는 경우가 많다. 기본 설계도서를 완성하면, 설계자는 기본설계도서와 건축허가 신청서, 현장조사서를 작성하여 관할 행정기관에 제출해 건축 허가를 얻어, 건축주에게 그 사실을 알린다. 지역에 따라 허가에 첨부하는 서류와 요구 조건이 다를 수 있으므로 건축 허가 접수에 앞서 특수한 사항은 없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조감도 : 건물이 완성됐을 때 모양을 만들어 건축주의 이해를 돕는다. ▲ 입면도 : 건물 외관을 동서남북의 각 면에서 본 것을 그림 도면이다. 경우에 따라 배경이나 음영을 그려 넣어 입체감이나 이미지를 강조한다. 라이프스타일 반영한 배치와 평면 계획배치는 대지에 건물을 앉히는 일이다. 따라서 건축법에 규정된 건폐율에 적합해야 한다. 인동隣洞 간격을 충분히 고려해 일조, 통풍, 채광, 방재, 프라이버시 등을 계획한다. 정원과 건축물의 면적비에 대한 균형을 고려하고 빨래 건조대, 창고, 장독대 등으로 쓰이는 공간과 부엌 출입문과 연관성 있게 한다. 차고 및 현관과 도로와의 관계를 고려해 계획한다. 주택 내 생활공간이 요구하는 기능에 따라 각 실들은 서로 인접하거나 멀리 떨어져야 하며 이들은 동선으로 상호 연결시켜 필요한 방의 배치를 만족시켜야 한다. 또한 동선으로 이어지는 기능 구성이 이뤄지도록 크기와 모양 등이 사전 계획돼야 한다. 그렇다면 이상적인 건축 설계는 어떤 것일까. 노인을 위한 건축 설계를 예로 들어보자. 노인이 거주하는 주택을 건축할 때는 운동 신경과 지각 능력이 떨어지는 노인들의 신체적, 정서적 특성을 고려해 설계나 자재, 인테리어, 입지 선정 등에서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일단 입지를 선정함에 있어 주변 경관이 좋더라도 호수나 하천 등 상습 안개지역은 피하는 게 좋다. 폐질환이나 관절염이 많은 노인들에게는 나쁜 영향을 미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주변에 병원이 있는지도 확인한다. 내부에는 미끄러운 부분을 없앤다. 특히 거실 바닥이나 계단, 화장실 바닥에는 미끄럼 방지 타일이나 카펫 등을 놓아 혹시 모를 사고를 예방한다. 출입문은 힘을 덜 들이고 출입할 수 있는 미닫이식으로 설치하고 변기나 세면대, 욕조 주변에 안전 손잡이를 둬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배려한다. 휠체어 이동 시 걸림돌이 되는 방, 화장실, 거실 등의 문턱은 없앤다. 또한 노인들이 갑작스레 쓰러졌을 때 가구에 부딪힐 우려가 있기에 끝부분이 둥글게 처리된 제품을 선택한다. ▲건물을 수직으로 절단하고 그 면을 수평 방향에서 본 것을 그린 도면으로 지붕 물매, 층, 천장 등 높이 관계의 치수 등을 기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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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짓기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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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 매입부터 준공까지, 집짓기 체크포인트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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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주가 알아야 할 공정별 체크 포인트 (3)주택 설계
- 주택 설계, 현재가 아닌 미래를 내다보자 설계는 건축주의 머릿속에 그려진 가상의 주택을 ‘건축도면’이라는 형식으로 구체화시키는 단계다.계획 설계 ⇒ 기본설계 ⇒ 건축 허가 ⇒ 실시설계 ⇒ 착공신고 등의 진행 과정을 거친다. 설계는 전문 자격을 갖춘 건축사와의 용역 계약에 의하여, 건축사가 건축주를 위하여 설계 도서를 작성하고, 시공 견적서 검토, 공사 계약 입안, 공사 현장을 지도, 감독하여 최종 건축물을 건축주에게 인도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설계 과정에서 건축주는 건축사에 게 자신의 예산 범위와 요구하는 주택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며, 설계자가 대행하는 건축 허가 및 착공 신고 업무에 협조한다. 자료 : 전원주택라이프DB 주택 건축 과정주택의 규모에 따라 ‘건축 허가’를 받아야 하는 경우와 ‘건축신고’만으로 건축할 수 있는 경우로 나뉜다. 건축 허가 대상 주택은 일정 자격을 취득한 건축사가 설계 도서를 작성하고, 관할 행정기관의 건축 허가를 받도록 규정되어 있다. 반면 건축신고 대상 주택은 바닥면적 약 30.2평(100㎡) 이하의 주택으로 건축사가 아니더라도 설계도서를 작성하여 간단한 신고 절차만으로 건축할 수 있다. 건축물의 설계도서 작성(건축법 시행령 제18조)다음 지역, 용도, 규모 및 구조의 건축물은 건축사가 설계를 하여야 한다.●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의한 도시지역 및 제2종 지구단위계획구역 안에서 허가·협의 또는 승인을 얻어 건축해야 하는 용도·규모 및 구조의 건축물●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의한 도시지역 및 제2종 지구단위계획구역 외의 지역에 건축하는 3층 이상이거나 연면적이 200제곱 미터(약 60.5평) 이상인 건축물●고속국도의 경계선 및 철도의 경계선으로부터 각각 양측이 100미터 이내의 구역 또는 일반국도 경계선으로부터 양측 50미터 이내의 구역에 건축하는 건축물●지역의 균형 발전 또는 지역 계획 등을 위하여 허가권자가 필요하다고 인정하여 지정·공고한 지역에 건축하는 건축물●연면적의 합계가 100제곱 미터(약 30.2평)를 초과하는 별 표 1 제1호 가목의 단독주택 ☞단독주택이란(별표 1 제1호 가목)●단독주택(가정 보육 시설을 포함한다)●다중주택은 학생 또는 직장인 등 다수인이 장기간 거주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을 것, 독립된 주거의 형태가 아닐 것, 연면적이 330제곱 미터(약 99.8평) 이하이고 층수가 3층 이하일 것●다가구주택은 다음의 요건 모두를 갖춘 주택으로 공동주택에 해당하지 않아야 한다. △주택으로 쓰이는 층수(지하층을 제외한다)가 3개 층 이하일 것 △다만, 1층 전부를 피로티 구조로 하여 주차장으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그 부분을 층수에서 제외한다 △1개 동의 주택으로 쓰이는 바닥면적(지하주차장 면적을 제외한다)의 합계가 660제곱 미터(약 199.6평) 이하일 것 △19세대 이하가 거주할 수 있을 것 그러나 주택 건축 과정을 처음 접하는 건축주에게 중요한 것은 행정적인 분류에 의한 건축 과정을 순차적으로 따라가는 자세보다, 주택 건축의 모든 과정 속에서 자신이 할 역할을 깊이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려는 자세라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건축 설계, 시공, 행정 업무에 대한 사전 지식을 습득하고, 자신이 의도하는 바를 적극적으로 실행한다면, 최종적으로 주택을 완성했을 때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는다. 이러한 맥락에서 건축 허가 또는 신고 대상의 구분 없이 설계 과정의 중요성과 각 과정별 주요 업무를 소개하고자 한다. 건축 허가 대상 주택은 일정 자격을 취득한 건축사가 설계 도서를 작성해야 한다. 건축 허가 대상 주택건축 허가 대상 주택은 100㎡(약 30평) 이상의 대다수 주택에 해당하며, 건축 과정은 다음과 같다.앞에서 살펴보았듯이, 건축 설계자는 건축주를 대신하여 다음과 같은 업무를 대행한다.-건축설계, 시공도면 작성-현장조사 및 확인 업무 대행-건축공사의 감리-건축 허가, 착공신고, 사용승인 검사 등 행정 업무 대행 건축신고 대상 주택허가 대상 건축물이라 하더라도 다음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미리 시장·군수·구청장에게 신고함으로써 건축 허가를 받은 것으로 본다.농·어업을 영위하기 위하여 필요한 소규모 주택으로 읍·면 지역(시장 또는 군수가 지역 계획 또는 도시 계획에 지장이 있다고 인정하여 지정·공고한 구역 제외)에서 건축하는 연면적 합계가 약 30.2평(100㎡) 이하인 주택. ※단 가정 보육 시설을 포함한 단독주택인 경우에는 약 99.8평(330㎡) 이하인 주택 계획 설계-배치, 규모, 형태, 구조, 마감재 결정계획 설계는 건축주의 희망 사항과 예산 등을 정리·종합하여 건축물에 대한 기본 구상을 건축도면으로 정리하는 단계다. 계획설계를 통하여 주택의 배치, 규모, 형태, 구조, 주요 마감재 등을 구체적으로 결정한다.건축주는 설계자에게 토지 관련 서류(지적도, 토지이용계획 확인서 등), 건축물에 대한 요구 사항(규모, 형태, 재료 등)을 기록한 메모나 스케치, 참고 사진, 장래 계획, 예산에 대한 정보를 전달한다. 또 설계자는 현장 답사와 여러 가지 조건을 종합하여 배치도, 평면도, 입면도, 조감도 등과 같은 건축 기본 도서를 건축주에게 제공한다. 계획단계에서 토지 관련 서류가 필요한 이유는 서류상의 대지를 컴퓨터로 확대하여 대지 현황을 파악하고, 대지에 적합하도록 주택을 배치하기 위함이다. 또한 대지가 속한 지역에 따라 규모가 제한되어 있으므로 그에 대한 검토도 병행해야 한다. 그러므로 토지에 대한 검토를 하지 않은 설계는 그 자체가 무의미하기에 설계를 의뢰하는 건축주는 반드시 토지 관련 서류를 제공해야 한다. 다만 계획 설계 단계에서 토지 관련 서류를 참고하는 것은 시간상의 문제나 설계 계약이 이루어지지 않은 문제 등을 감안하여 토지에 대한 예비 검토 차원에서 참고하는 것일 뿐이다. 따라서 서류상의 대지와 현장 상황이 서로 다른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감안할 때, 설계 계약이 체결된 후 기본설계를 진행하면 지적측량(경계 명시 측량)을 실행하도록 한다. 기획 단계에서는 건축 기본 도서를 근거로, 여러 차례 협의 과정을 거쳐 최종 계획안을 결정한다. 이 단계에서 건축주는 자신의 요구 사항을 정확하고 일관성 있게 전달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대다수의 건축주는 기획 단계에서 충분히 검토해야 할 사항들을 검토하지 않고, 설계 단계에서부터 시공단계까지 의사를 수정, 번복하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설계자나 시공자가 작업을 진행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주는 사항이다. 따라서 건축주 스스로 자신의 의사를 컨트롤할 수 있는 지식과 안목이 필요하다. 만족할 만한 건축물로 설계를 마쳤다면, 설계 계약을 체결한다. 설계 계약은 설계용역 및 공사 감리비 결정, 용역비 지불 방식, 용역 기간, 납품 설계도서의 범위 등을 문서로 작성하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설계비 지불과 설계 용역 기간에 대해 일반인은 매우 인색하며, 그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 건축 설계비와 설계 기간을 아끼려다 시공단계에서 적지 않은 시행착오와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시공단계에서 설계도서는 일종의 계약서 같은 효력을 갖는다. 그만큼 설계자가 양질의 설계 도서를 생산하고, 시공자는 설계도서대로 충실히 공사를 진행한다면, 불필요한 마찰과 분쟁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건축주는 그로 인한 손실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대안임을 인식해야 한다. 기본설계기본설계는 건축물의 입지, 용도, 규모에 관한 적법성 여부를 관할 행정기관에 보고하고, 건축 허가를 얻기 위한 도서를 작성하는 단계다. 기본설계에서 그려지는 도면들은 계획 설계(가설계)와는 달리 건축법규, 시공 상황을 고려하여 정확하게 그려야 한다는 점에서 지적측량을 실시한 결과를 토대로 설계도를 작성할 필요가 있다. 지적측량은 토지의 위치, 경계, 면적 등을 측량하는 것이다. 지적측량은 몇몇 특수한 상황(대지의 경사가 심하거나 대지의 형상이 복잡하거나 불규칙한 경우)을 제외하고는 공사 착공 단계에서 실시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도면과 현장 상황이 서로 다르거나 크고 작은 오차가 발생하여 공사 기간이 연장되거나 설계를 변경해야 하는 일이 발생한다. 도면과 현장이 서로 달라 빈번하게 일어나는 예를 들면, 인접 대지의 건축물이 건축주 소유의 대지를 침범했다던가, 그 반대로 새로 짓는 주택이 건축선을 넘어가 건축 면적을 축소하거나 배치 형태를 조정해야 하는 일, 육안으로 보이는 약간의 대지 경사가 실제로 큰 경우 건축물의 높이를 조정하거나 진입부분 계단을 조정해야 하는 일 등이다. 대다수 설계자는 경험상으로 이러한 상황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본설계 단계에서 건축주에게‘지적측량’을 의뢰하는 것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 또 건축주는 번거롭고 시간과 경비가 소요된다는 이유로 지적측량을 시공 단계로 미루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지적측량을 선행함으로써, 시공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시행착오를 설계 단계에서 검토하고 관리한다면, 설계자는 설계 변경 업무를 줄일 수 있다. 또 시공자는 도면에 대한 신뢰감을 바탕으로 공사를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건축주에게도 유익한 사항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기본설계도서를 완성하면, 설계자는 기본설계도서와 건축 허가 신청서, 현장조사서를 작성하여 관할 행정기관에 제출하여 건축 허가를 얻어, 건축주에게 그 사실을 알린다. 지역에 따라 허가에 첨부하는 서류와 요구 조건이 다를 수 있으므로 건축 허가 접수에 앞서 특수한 사항은 없는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지적측량지적측량은 전국 시·군·구청 민원실 지적측량 접수창구 또는 대한지적공사 관할 지사에 의뢰하면 된다. 타 시도에 거주하거나 업무 관계상 방문이 어려운 경우에는 전국 어디서나 전화(1588-7704), 인터넷 www.kcsc.co.kr 통하여 의뢰하면 된다. 지적측량을 받으려면 대상 토지의 정확한 지번과 소정의 지적측량 수수료를 준비해야 한다. 공부정리를 필요로 하는 분할, n 등록전환 등의 측량은 허가서 및 기타 측량에 필요한 관련 도서류 등을 준비해야 한다.지적측량의 처리 기간은 동 지역은 5일 이내, 읍·면 지역은 7일 이내이다. 의뢰인이 처리 기간을 지나서 필요로 하는 일자에 측량 예정일을 지정하는 경우, 해당 일자에 측량을 실시하고 있다. 의뢰인의 요청 또는 일기불순(눈, 비) 등의 부득이한 사정으로 약속 일자에 측량이 불가능할 경우에는 이미 접수 예약된 측량 일정의 마지막 일자로 연기된다. 측량 대상 토지 인근에 지적측량 기준점을 설치하지 않았거나 없어진 경우에는 측량 기준점을 설치 후 측량을 실시하므로 측량 예정일이 변경될 수 있다. 실시설계실시설계는 기본설계도서에 입각해서 더욱 상세히 설계하는 것으로, 공사 실시에 필요한 설계도서를 작성하는 단계다.설계자는 기본설계도 외에 각종 상세도, 구조계산서 및 구조 설계도, 급배수·공기조화空氣調和·냉난방·전기·가스, 기타 설비 설계도를 포함하는 실시설계도를 작성한다. 또 시방서示方書의 작성, 공사비 예산서의 작성, 공사 청부 계약 조건의 입안, 착공신고에 따르는 행정 업무를 대행한다. 실시설계도는 전문적인 도면이므로 초보자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지만, 적어도 자신의 의도대로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지를 구두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실시설계도서의 품질은 건축시공 과정 중에 많은 영향을 주므로, 실시설계의 소요 시간을 적정하게 분배해야 한다. 실시설계를 마무리하면 실시 설계 도서를 근거로 여러 시공사에서 견적서를 받아 시공자를 선정하고, 설계자는 착공신고에 필요한 각종 도면과 행정 서류를 구비하여 관할 행정기관에 착공 신고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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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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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주가 알아야 할 공정별 체크 포인트 (3)주택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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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분쟁】 '건축분쟁전문위원회' 조정 사례
- 건축분쟁전문위원회를 운영하기 시작한 2015년도부터 현재까지 위원회에 접수돼 종결된 단독주택과 관련(신청인 또는 피신청인)된 사례들을 정리해 소개한다. 건축 등으로 인한 건축 관계자, 관계 전문 기술자, 인근 주민의 피해와 분쟁을 사전에 예방하고, 나아가 분쟁 발생 시 유사한 사례를 참고해 당사자 간 원만한 합의를 통해 사전에 분쟁이 해결되기를 바란다. 여기에서 소개하는 사례들은 건축분쟁전문위원회의 조정 실적을 바탕으로 한 ‘조정례’로 유사한 사건의 경우에도 세부적인 사실 관계에 따라 조정 결정이 달라질 수 있음을 밝힌다. 개별 분쟁 사례에 관련된 세부 사항 및 분쟁 상담은 건축분쟁전문위원회 사무국으로 문의하기 바란다.취재협조 한국시설안전공단 건축분쟁전문위원회 사무국 1599-4114 www.kistec.or.kr CASE 1 다세대주택 신축공사로 인한 단독주택 균열 현장 [당사자 주장]“피신청인이 균열 등 피해를 이유로 관할 관청에 민원을 제기해 신축공사의 사용승인이 지연되고 있으므로 보상금액에 대한 조정을 요구한다.”_ 건축주 및 시공자(신청인)“건축물에 균열 등 피해가 발생했으므로, 이에 대한 보상금(1억 원) 지급을 요구한다.”_ 인근 주민(피신청인)[조사 내용]건축물 및 공사 현황 _ 신청인은 피신청인의 건축물 인접 대지에서 지상 5층 철근콘크리트조 다세대주택 신축공사를 완료했다. 피신청인의 건축물은 지하 1층, 지상 2층의 조적조 단독주택으로 경과년수는 약 40년이었다.현장조사 결과 _ 신청인과 피신청인 건축물의 이격 거리는 1.5m 내외이며, 신청인의 공사 현장은 피신청인의 대지보다 높이 약 3m 하부에 위치했다. 신청인이 지하 굴착 및 파일공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지하수의 유출이 다소 있었으며, 신청인은 공사 전 사전조사와 지반조사를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피신청인 건축물 내에 바닥 침하, 벽체 이격 및 균열, 경계 담장 균열 등이 확인됐다. 실내 바닥의 벽체 이격 [조정 결정]결정 근거 _ 피신청인 건축물의 피해 양상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신청인의 굴착공사로 지하수 유출 및 진동으로 피신청인 대지의 지반 일부가 침하하고, 이로 인해 건축물에 피해가 발생된 것으로 판단됐다. 이에 따라 조정위원회 당시 신청인 및 피신청인에게 합의를 권유한 결과 당사자가 합의했다.결정 내용 _ 신청인은 피신청인에게 8천만 원(건축물 수리비 및 정신적 피해보상 등 일체의 비용)을 지급하고, 신청인과 피신청인은 합의 내용을 일체 제3자에게 누설하지 않으며, 신청인은 향후 이 사건과 관련해 민·형사소송 등 일체의 소송을 제기하지 않는다.조정 결과 _ 신청인과 피신청인이 합의서를 작성했기에 조정이 성립됐다. CASE 2 오피스텔 신축공사로 인한 단독주택 피해 [당사자 주장]“오피스텔을 신축하는 과정에서 피신청인이 균열 등 피해에 대한 보수를 요구해 이에 대한 금액 조정을 요구한다.”_ 시공자(신청인)“신청인의 경계석 설치공사로 소음 및 진동이 발생하고, 기와 파손 및 벽체 균열이 확인돼 보수 견적서(약 3천만 원)를 신청인에게 2차례에 걸쳐 제출한 바 있다.”_ 인근 주민(피신청인)[조사 내용]건축물 및 공사 현황 _ 신청인은 지하 4층, 지상 20층 규모의 철근콘크리트조 오피스텔 신축공사를 현재 대부분 완료했다. 피신청인의 건축물은 준공 후 약 30년 이상 경과한 지상 1층 목구조 및 블록조의 판매시설이며 신축공사 현장과는 약 6m 이격돼 있다.현장조사 결과 _ 피신청인 건축물의 1층 내·외부 벽체 균열과 지붕 기와 탈락 및 기와 하부 흙 일부가 유실된 것이 확인됐다. 이는 신청인의 경계석 설치 공사에 따른 진동의 영향과 피신청인 건축물의 노후화 및 구조적 특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판단됐다. 석축 및 옹벽 [조정 결정]결정 근거 _ 추후 누수 및 기와 탈락 등 지붕의 안전을 고려해 피신청인이 제출한 견적서의 기와 재료를 일부 변경하고, 과도한 벽체 균열 보수 금액을 하향 조정하며, 건축물의 경과년수에 따른 노후화, 유지보수 및 감가상각 등을 고려해 보수금액을 조정하도록 했다.결정 내용 _ 신청인은 피신청인에게 약 9백만 원을 지급하고, 신청인 및 피신청인은 나머지 청구를 포기하며, 피신청인이 금원을 수령하는 경우 향후 이 사건과 관련해 민·형사소송 등 일체의 소송을 제기하지 않는 것으로 직권 조정한다.조정 결과 _ 피신청인은 조정안을 수락했으나, 신청인이 수락 여부 답변서를 제출하지 않아 조정안에 대한 거부로 간주, 조정이 성립되지 않았다. CASE 3 전원주택 신축공사 중 석축공사로 인한 도로 침하 현장 [당사자 주장]“피신청인이 전원주택단지를 조성하는 과정에서 기존 석축의 하부 사면을 절토하고 신규 석축을 시공하는 과정에서 그 일부가 붕괴되고 석축 상부 도로가 침하돼 원상 복구를 원한다.”_ 인근 주민(신청인)“기존 석축의 기초가 부실해 지반 보강을 위해 하부에 석축을 축조하고 법면을 재조성했다. 도로 침하는 도로 하부 토사가 오랜 기간 유실됐기 때문에 발생했으며, ○○시청의 원상복구명령에 따라 석축을 재시공했으나 도로는 신청인이 원상복구하기로 합의했다.”_ 건축주(피신청인)[조사 내용]건축물 및 공사 현황 _ 신청인의 건축물은 2015년도에 준공된 지상 2층, 9동 규모의 전원주택단지이며, 피해 부분은 피신청인의 대지와 접하는 길이 약 21m의 기존 석축(높이 2∼3m) 및 사면(높이 1∼2m)과 석축 상부의 도로였다. 피신청인은 전원주택단지 조성공사를 진행 중으로, 당시 대지 조성공사 중이었다.현장조사 결과 _ 피신청인은 기존 멧쌓기 석축 하부 토사 사면을 절토해 멧쌓기 석축을 신규로 축조했으나, 신규 석축의 일부가 붕괴되고 기존 석축 상부 콘크리트 옹벽 및 도로에 침하가 발생했다. 옹벽 및 도로는 피해 발생 후 철거된 상태이기에 정확한 원인 규명은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러나 신청인이 제출한 피해 사진을 검토한 결과 도로의 침하량이 증가하고 옹벽의 균열이 발생했으므로 피신청인의 사면 절토로 인한 영향이 있음을 추정할 수 있었다.※ 멧쌓기[Dry Masonry]: 돌쌓기의 높이가 낮을 때, 콘크리트나 모르타르를 쓰지 않고 조약돌 등으로 굄돌, 뒷채움돌로 하여 쌓는 공법 벽체 균열 [조정 결정]결정 근거 _ 신청인이 이미 시공한 석축은 <건축법 시행규칙> 제25조 ‘대지의 조성’ 기준에 맞지 않게 시공돼 있었다. 따라서 기존 석축을 일부 보강 수리하고자 하는 양측의 주장을 본 위원회에서 부담 비용의 배분이나 업무 조정을 결정해줄 경우 옹벽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으며, 위법 시공된 내용 자체를 인정하는 결과를 가져올 우려가 있었다.결정 내용 _ 분쟁의 성질상 본 위원회에서 조정 등을 하는 것이 맞지 않다고 인정되기에 조정을 거부했다. 석축을 사용하는 주민의 안전을 위해 위법 시공된 석축을 철거 후 재시공하거나, 토목기술사의 구조 안전 조치 진단을 받아 결과에 따라 보강해 수선할 것을 당사자에게 요청했다.조정 결과 _ <건축법 시행령> 제119조의 7 제1항, <건축분쟁전문위원회 및 사무국 운영규정> 제16조 제1항에 따라 조정을 거부했다. CASE 4 단독주택 설계 계약 해지 [당사자 주장]“부득이한 사정으로 피신청인에게 설계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이미 지급된 1,500만 원의 설계 대금 정산을 요구한다.”_ 건축주(신청인)“신청인과 체결한 설계계약에 따라 업무를 이행하고 있었다. 신청인이 개인적인 사유로 설계 진행의 중단을 요청하고 계약 해지를 통보했으나, 이미 기본 계획을 완료하고 신청인에게 도서를 납품했으므로 약 4백만 원만 정산할 의사가 있다.”_ 설계자(피신청인)[조사 내용]사실 확인 _ 당사자 간의 설계계약서와 피신청인이 신청인에게 제출한 도서와 이행한 업무 경과를 확인했다.조사 결과 _ 신청인은 설계 계약 이전부터 약 11개월간 10여 차례 도서 등의 자료를 피신청인에게 제출한 것으로 확인했다. 신청인이 피신청인에게 제출한 도서를 검토한 결과, 기획 업무와 계획 설계를 진행한 것으로 판단됐다. [조정 결정]결정 근거 _ 신청인이 이행한 업무를 <공공발주사업에 대한 건축사의 업무 범위와 대가 기준>에 따라 검토한 결과, 기획 업무는 Ⅱ단계에 일부 못 미치는 부분이 있어 Ⅰ단계를 적용(3%)하고 계획 설계는 실비 정액 가산식을 기준으로 정산금을 판단했다.●기획 업무에 대한 정산금: 3천만 원(총 계약금) ×3% = 약 1백만 원●계획 설계에 대한 정산금: 약 9백만 원(특급기술자 1인, 14일 작업 기준)이에 따라 신청인이 피신청인에게 이미 지급한 1,500만 원에서 1천만 원을 제외한 5백만 원을 정산해야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결정 내용 _ 피신청인은 신청인에게 5백만 원을 정산 지급하고 정산금이 지급됨과 동시에 신청인과 피신청인의 설계계약은 해지된 것으로 보며, 당사자는 향후 이 사건과 관련해 민·형사 소송 등 일체의 소송을 제기하지 않는다.조정 결과 _ 신청인과 피신청인이 조정안에 대해 수락했기에 조정이 성립됐다. 건축분쟁전문위원회란 건축물의 건축 등 건축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분쟁을 신속하고 객관적으로 해결함으로써 불필요한 비용과 시간 부담을 경감하고, 재산 보호 등 국민의 불편을 해소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법적근거: 『건축법』제88조 ∼ 제104조의2). * 2차 피해: 균열, 누수, 침하, 붕괴 등 건축물의 피해조정 기간이 60일(재정: 120일)로 소송보다 분쟁 해결이 신속하다.신청이 간편하고 조정 과정에서 비용이 들지 않는다.위원회에서 현장조사를 하여 육안으로 직접 확인한다.전문가로 위원회를 구성해 양당사자 간의 합의를 통해 원만한 분쟁 해결을 도모한다. 분쟁 조정 및 재정 제도 대체적 분쟁 해결 제도(ADR, Alternative Dispute Resolution)로, 분쟁을 법원 소송이 아닌 간편한 절차를 이용해 해결하는 제도. 조정은 분쟁 당사자 중 한쪽이 신청하고, 재정은 당사자 간의 합의로 신청 신청 대상 _ 건축 등과 관련된 분쟁 당사자(건축 관계자, 관계 전문 기술자, 인근 주민)신청 서류 _ △조정 또는 재정신청서 ●당사자의 성명, 연락처, 주소 ●조정 또는 재정을 받고자 하는 사항, 분쟁 발생 사유 및 교섭 경과 ●참고자료(피해 입증 자료 등) △추가 서류(필요시): 대리인 선임계, 대표 당사자 선임계 ※ 신청서류는 홈페이지에서 내려받기 가능 (https://www.kistec.or.kr)신청 방법 _ 방문 또는 우편 접수(경상남도 진주시 에나로 128번길 24 5층 한국시설안전공단 건축분쟁전문위원회 사무국)유의사항 _ △신청비용 없음(단, 감정·진단·시험 등이 필요한 경우 당사자 부담) △조정 및 재정 제외 대상 ●건설분쟁조정위원회 분쟁 조정 대상(건설산업기본법 제69조) ●다른 위원회 조정 절차를 거치거나 법원에 제소한 경우 ●분쟁의 성질상 위원회에서 조정을 하는 것이 맞지 않는 경우 ●신청서에 흠결이 있는 경우 등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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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분쟁】 '건축분쟁전문위원회' 조정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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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령산책] '건축분쟁전문위원회' 조정 사례로 보는 건축 분쟁 해결 가이드
- ‘건축분쟁전문위원회’조정 사례로 보는 건축 분쟁 해결 가이드 건축분쟁전문위원회를 운영하기 시작한 2015년도부터 현재까지 위원회에 접수돼 종결된 단독주택과 관련(신청인 또는 피신청인)된 사례들을 정리해 소개한다. 건축 등으로 인한 건축 관계자, 관계 전문 기술자, 인근 주민의 피해와 분쟁을 사전에 예방하고, 나아가 분쟁 발생 시 유사한 사례를 참고해 당사자 간 원만한 합의를 통해 사전에 분쟁이 해결되기를 바란다. 여기에서 소개하는 사례들은 건축분쟁전문위원회의 조정 실적을 바탕으로 한 ‘조정례’로 유사한 사건의 경우에도 세부적인 사실 관계에 따라 조정 결정이 달라질 수 있음을 밝힌다. 개별 분쟁 사례에 관련된 세부 사항 및 분쟁 상담은 건축분쟁전문위원회 사무국으로 문의하기 바란다. 취재협조 한국시설안전공단 건축분쟁전문위원회 사무국 1599-4114 www.kistec.or.kr CASE 1 다세대주택 신축공사로 인한 단독주택 균열 [당사자 주장] “피신청인이 균열 등 피해를 이유로 관할 관청에 민원을 제기해 신축공사의 사용승인이 지연되고 있으므로 보상금액에 대한 조정을 요구한다.”_ 건축주 및 시공자(신청인) “건축물에 균열 등 피해가 발생했으므로, 이에 대한 보상금(1억 원) 지급을 요구한다.”_ 인근 주민(피신청인) [조사 내용] 건축물 및 공사 현황 _ 신청인은 피신청인의 건축물 인접 대지에서 지상 5층 철근콘크리트조 다세대주택 신축공사를 완료했다. 피신청인의 건축물은 지하 1층, 지상 2층의 조적조 단독주택으로 경과년수는 약 40년이었다. 현장조사 결과 _ 신청인과 피신청인 건축물의 이격 거리는 1.5m 내외이며, 신청인의 공사 현장은 피신청인의 대지보다 높이 약 3m 하부에 위치했다. 신청인이 지하 굴착 및 파일공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지하수의 유출이 다소 있었으며, 신청인은 공사 전 사전조사와 지반조사를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피신청인 건축물 내에 바닥 침하, 벽체 이격 및 균열, 경계 담장 균열 등이 확인됐다. 현장 실내 바닥의 벽체 이격 [조정 결정] 결정 근거 _ 피신청인 건축물의 피해 양상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신청인의 굴착공사로 지하수 유출 및 진동으로 피신청인 대지의 지반 일부가 침하하고, 이로 인해 건축물에 피해가 발생된 것으로 판단됐다. 이에 따라 조정위원회 당시 신청인 및 피신청인에게 합의를 권유한 결과 당사자가 합의했다. 결정 내용 _ 신청인은 피신청인에게 8천만 원(건축물 수리비 및 정신적 피해보상 등 일체의 비용)을 지급하고, 신청인과 피신청인은 합의 내용을 일체 제3자에게 누설하지 않으며, 신청인은 향후 이 사건과 관련해 민·형사소송 등 일체의 소송을 제기하지 않는다. 조정 결과 _ 신청인과 피신청인이 합의서를 작성했기에 조정이 성립됐다. CASE 2 오피스텔 신축공사로 인한 단독주택 피해 [당사자 주장] “오피스텔을 신축하는 과정에서 피신청인이 균열 등 피해에 대한 보수를 요구해 이에 대한 금액 조정을 요구한다.”_ 시공자(신청인) “신청인의 경계석 설치공사로 소음 및 진동이 발생하고, 기와 파손 및 벽체 균열이 확인돼 보수 견적서(약 3천만 원)를 신청인에게 2차례에 걸쳐 제출한 바 있다.”_ 인근 주민(피신청인) [조사 내용] 건축물 및 공사 현황 _ 신청인은 지하 4층, 지상 20층 규모의 철근콘크리트조 오피스텔 신축공사를 현재 대부분 완료했다. 피신청인의 건축물은 준공 후 약 30년 이상 경과한 지상 1층 목구조 및 블록조의 판매시설이며 신축공사 현장과는 약 6m 이격돼 있다. 현장조사 결과 _ 피신청인 건축물의 1층 내·외부 벽체 균열과 지붕 기와 탈락 및 기와 하부 흙 일부가 유실된 것이 확인됐다. 이는 신청인의 경계석 설치 공사에 따른 진동의 영향과 피신청인 건축물의 노후화 및 구조적 특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판단됐다. 현장 석축 및 옹벽 [조정 결정] 결정 근거 _ 추후 누수 및 기와 탈락 등 지붕의 안전을 고려해 피신청인이 제출한 견적서의 기와 재료를 일부 변경하고, 과도한 벽체 균열 보수 금액을 하향 조정하며, 건축물의 경과년수에 따른 노후화, 유지보수 및 감가상각 등을 고려해 보수금액을 조정하도록 했다. 결정 내용 _ 신청인은 피신청인에게 약 9백만 원을 지급하고, 신청인 및 피신청인은 나머지 청구를 포기하며, 피신청인이 금원을 수령하는 경우 향후 이 사건과 관련해 민·형사소송 등 일체의 소송을 제기하지 않는 것으로 직권 조정한다. 조정 결과 _ 피신청인은 조정안을 수락했으나, 신청인이 수락 여부 답변서를 제출하지 않아 조정안에 대한 거부로 간주, 조정이 성립되지 않았다. CASE 3 전원주택 신축공사 중 석축공사로 인한 도로 침하 [당사자 주장] “피신청인이 전원주택단지를 조성하는 과정에서 기존 석축의 하부 사면을 절토하고 신규 석축을 시공하는 과정에서 그 일부가 붕괴되고 석축 상부 도로가 침하돼 원상 복구를 원한다.”_ 인근 주민(신청인) “기존 석축의 기초가 부실해 지반 보강을 위해 하부에 석축을 축조하고 법면을 재조성했다. 도로 침하는 도로 하부 토사가 오랜 기간 유실됐기 때문에 발생했으며, ○○시청의 원상복구명령에 따라 석축을 재시공했으나 도로는 신청인이 원상복구하기로 합의했다.”_ 건축주(피신청인) 현장 벽체 균열 [조사 내용] 건축물 및 공사 현황 _ 신청인의 건축물은 2015년도에 준공된 지상 2층, 9동 규모의 전원주택단지이며, 피해 부분은 피신청인의 대지와 접하는 길이 약 21m의 기존 석축(높이 2∼3m) 및 사면(높이 1∼2m)과 석축 상부의 도로였다. 피신청인은 전원주택단지 조성공사를 진행 중으로, 당시 대지 조성공사 중이었다. 현장조사 결과 _ 피신청인은 기존 멧쌓기 석축 하부 토사 사면을 절토해 멧쌓기 석축을 신규로 축조했으나, 신규 석축의 일부가 붕괴되고 기존 석축 상부 콘크리트 옹벽 및 도로에 침하가 발생했다. 옹벽 및 도로는 피해 발생 후 철거된 상태이기에 정확한 원인 규명은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러나 신청인이 제출한 피해 사진을 검토한 결과 도로의 침하량이 증가하고 옹벽의 균열이 발생했으므로 피신청인의 사면 절토로 인한 영향이 있음을 추정할 수 있었다. ※ 멧쌓기[Dry Masonry]: 돌쌓기의 높이가 낮을 때, 콘크리트나 모르타르를 쓰지 않고 조약돌 등으로 굄돌, 뒷채움돌로 하여 쌓는 공법 [조정 결정] 결정 근거 _ 신청인이 이미 시공한 석축은 <건축법 시행규칙> 제25조 ‘대지의 조성’ 기준에 맞지 않게 시공돼 있었다. 따라서 기존 석축을 일부 보강 수리하고자 하는 양측의 주장을 본 위원회에서 부담 비용의 배분이나 업무 조정을 결정해줄 경우 옹벽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으며, 위법 시공된 내용 자체를 인정하는 결과를 가져올 우려가 있었다. 결정 내용 _ 분쟁의 성질상 본 위원회에서 조정 등을 하는 것이 맞지 않다고 인정되기에 조정을 거부했다. 석축을 사용하는 주민의 안전을 위해 위법 시공된 석축을 철거 후 재시공하거나, 토목기술사의 구조 안전 조치 진단을 받아 결과에 따라 보강해 수선할 것을 당사자에게 요청했다. 조정 결과 _ <건축법 시행령> 제119조의 7 제1항, <건축분쟁전문위원회 및 사무국 운영규정> 제16조 제1항에 따라 조정을 거부했다. CASE 4 단독주택 설계 계약 해지 [당사자 주장] “부득이한 사정으로 피신청인에게 설계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이미 지급된 1,500만 원의 설계 대금 정산을 요구한다.”_ 건축주(신청인) “신청인과 체결한 설계계약에 따라 업무를 이행하고 있었다. 신청인이 개인적인 사유로 설계 진행의 중단을 요청하고 계약 해지를 통보했으나, 이미 기본 계획을 완료하고 신청인에게 도서를 납품했으므로 약 4백만 원만 정산할 의사가 있다.”_ 설계자(피신청인) [조사 내용] 사실 확인 _ 당사자 간의 설계계약서와 피신청인이 신청인에게 제출한 도서와 이행한 업무 경과를 확인했다. 조사 결과 _ 신청인은 설계 계약 이전부터 약 11개월간 10여 차례 도서 등의 자료를 피신청인에게 제출한 것으로 확인했다. 신청인이 피신청인에게 제출한 도서를 검토한 결과, 기획 업무와 계획 설계를 진행한 것으로 판단됐다. [조정 결정] 결정 근거 _ 신청인이 이행한 업무를 <공공발주사업에 대한 건축사의 업무 범위와 대가 기준>에 따라 검토한 결과, 기획 업무는 Ⅱ단계에 일부 못 미치는 부분이 있어 Ⅰ단계를 적용(3%)하고 계획 설계는 실비 정액 가산식을 기준으로 정산금을 판단했다. ●기획 업무에 대한 정산금: 3천만 원(총 계약금) ×3% = 약 1백만 원 ●계획 설계에 대한 정산금: 약 9백만 원(특급기술자 1인, 14일 작업 기준) 이에 따라 신청인이 피신청인에게 이미 지급한 1,500만 원에서 1천만 원을 제외한 5백만 원을 정산해야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결정 내용 _ 피신청인은 신청인에게 5백만 원을 정산 지급하고 정산금이 지급됨과 동시에 신청인과 피신청인의 설계계약은 해지된 것으로 보며, 당사자는 향후 이 사건과 관련해 민·형사 소송 등 일체의 소송을 제기하지 않는다. 조정 결과 _ 신청인과 피신청인이 조정안에 대해 수락했기에 조정이 성립됐다. 건축분쟁전문위원회란 건축물의 건축 등 건축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분쟁을 신속하고 객관적으로 해결함으로써 불필요한 비용과 시간 부담을 경감하고, 재산 보호 등 국민의 불편을 해소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법적근거: 『건축법』제88조 ∼ 제104조의2). 2차 피해 예방 분쟁 예방 2차 피해 발생 * 2차 피해: 균열, 누수, 침하, 붕괴 등 건축물의 피해 조정 기간이 60일(재정: 120일)로 소송보다 분쟁 해결이 신속하다. 신청이 간편하고 조정 과정에서 비용이 들지 않는다. 위원회에서 현장조사를 하여 육안으로 직접 확인한다. 전문가로 위원회를 구성해 양당사자 간의 합의를 통해 원만한 분쟁 해결을 도모한다. 분쟁 조정 및 재정 제도 대체적 분쟁 해결 제도(ADR, Alternative Dispute Resolution)로, 분쟁을 법원 소송이 아닌 간편한 절차를 이용해 해결하는 제도. 조정은 분쟁 당사자 중 한쪽이 신청하고, 재정은 당사자 간의 합의로 신청 신청 대상 _ 건축 등과 관련된 분쟁 당사자(건축 관계자, 관계 전문 기술자, 인근 주민) 신청 서류 _ △조정 또는 재정신청서 ●당사자의 성명, 연락처, 주소 ●조정 또는 재정을 받고자 하는 사항, 분쟁 발생 사유 및 교섭 경과 ●참고자료(피해 입증 자료 등) △추가 서류(필요시): 대리인 선임계, 대표 당사자 선임계 ※ 신청서류는 홈페이지에서 내려받기 가능 (https://www.kistec.or.kr) 신청 방법 _ 방문 또는 우편 접수(경상남도 진주시 에나로 128번길 24 5층 한국시설안전공단 건축분쟁전문위원회 사무국) 유의사항 _ △신청비용 없음(단, 감정·진단·시험 등이 필요한 경우 당사자 부담) △조정 및 재정 제외 대상 ●건설분쟁조정위원회 분쟁 조정 대상(건설산업기본법 제69조) ●다른 위원회 조정 절차를 거치거나 법원에 제소한 경우 ●분쟁의 성질상 위원회에서 조정을 하는 것이 맞지 않는 경우 ●신청서에 흠결이 있는 경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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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령산책] '건축분쟁전문위원회' 조정 사례로 보는 건축 분쟁 해결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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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공사비를 줄일 수 있는 설계 노하우④
- [PLUS TIPS] 건축주의 행복을 담은 주택 설계하기누구나 때가 되면 자연으로 돌아가고 싶어 한다. 높은 아파트 또는 빌딩 숲의 아스팔트가 아니고, 지하 주차장의 시멘트 바닥이 아니라 자연의 땅을 직접 거닐고 싶어 한다. 잠시 눈을 감고 상상의 꿈을 그려보자.도움말_ 원완연 에스에프시스템(주) 이사T 1800-7677 B http://blog.naver.com/o3n3 마당에는 손질이 잘 돼 있는 잔디가 자라고 있고, 예쁜 꽃들로 채워진 꽃밭을 지나 과실수와 관상목으로 어우러진 예쁜 정원을 나온다. 언제라도 가까운 지인들과 가든파티를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정원을 바라보는 건물은 그렇게 크지 않는 36평 정도의 이층집으로, 거실에서는 편안하게 앉아 저 멀리 보이는 산과 강을 보며 가을의 다채로운 변화를 감상한다.오늘은 둘째 녀석 가족들이 놀러 왔다. 손주 녀석들은 다락과 거실 그리고 방을 오르락내리락하며 숨바꼭질하며 놀고 있다. 정원에서는 한참 바비큐가 익어가고 그간 나누지 못했던 행복한 이야기들로 정원은 채워지고 있다. 이렇듯 모든 사람은 행복한 집을 꿈꾸며 차근차근 준비하기 시작한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집 지을 땅을 알아보는 것이다. 남향의 전망 좋은 서울 인근의 땅을 보러 열심히 다닌다. 몇 년을 여기저기 물색하며 알아본 땅을 구매하게 되지만, 바로 집을 지을 수는 없다. 이제 집을 짓기 위해 인터넷을 검색하고, 건축 잡지와 각종 건축박람회 등을 찾아다니며 정보를 하나하나 모으기 시작한다. 2~3년 정도 정보를 모으다 보면 서재의 한편이 모두 건축 관련 전시장이 돼버린다. 지붕 자재부터 외벽재, 단열재, 위생기기, 바닥재 등등. 많이도 모았기에 나름 건축박사가 된 기분이다. 언제라도 집을 짓게 되는 날이 오면, 내가 직접 지을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넘친다. 이렇게 5년 정도 준비하게 되면 비로소 집을 짓게 된다. 실질적으로 집을 설계하기 위해서는 집에 거주하는 구성원과 생활 패턴을 알아야 제대로 된 설계를 할 수 있다. 무조건 집을 2층으로 하거나, 아니면 50평 이상의 큰 저택 또는 10평 내외의 소형 주택을 고집하는 것은 올바른 방법이 아니다. ● 상시 거주하는 인원이 몇 명인가?● 한 달에 몇 명의 어떤 손님들이 몇 번을 방문하는가?● 명철에 모이는 가족 구성원이 어떤가?● 지형적 위치 조건은 어떤가? (방위, 계곡, 능선, 바람, 습지 등)● 지리적 위치 조건은 어떤가? (시골, 도심지, 단지, 공장 등)● 상시 거주하는 구성원의 하루 또는 한 주간의 생활 패턴은 어떤가?대략 이 정도 정보를 토대로 건축의 기본인 계획 설계를 작성한다. 계획 설계는 건축주의 요구에 따라 수정하거나 재설정하게 된다. 건축주 대부분은 직관적인 생각에 따라 수시로 수정을 요구하거나 이의를 제기한다. 이런 요구를 받아들여 바로 수정할 수도 있지만, 그것으로 인해 전체적인 설계는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 설계를 맡은 건축가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전문가로서의 경험과 사고에 의해 설계하고 조언을 한다. 결과물은 최소한 제대로 검증한 사례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건축주의 요구 때문에 임의로 설계를 반영하거나 수정하게 되면 예상치 않았던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다. 구조를 생각하지 않고 경관을 넓게 반영하거나, 1층 거실 위에 2층 거실을 둬 층간소음 문제가 생기거나, 다채롭고 화려한 마감재를 선택해 쉴 수 있는 집이 아니라 전시장이 돼버리거나, 지붕의 경사를 임의로 설정해 깔끔한 디자인이 아니라 조잡해 싫증이 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얘기다. 건축가는 이런 건축주의 다양한 요구를 들어주되, 그 요구를 어디까지 반영할지 알려주고 결과물의 예측 설명을 통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건축주가 꿈꾸던 행복한 집은 말 그대로 꿈으로 그린 그림일 뿐이다. 이것을 현실화하고 실질적인 공간 분할과 형태를 잡아주는 것은 건축가의 일이다. 꿈으로 그린 그림이라도 공간을 분할하고 형태를 만들어내는 것을 설계에 반영하는 것은 건축가와 건축주 모두에게 매우 중요하다. 그에 따라서 그 누구의 것도 아닌 건축주의 취향을 반영하여 그만의 소중한 행복을 담은 공간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결국, 건축주는 절제하면서 상세히 자신의 요구를 설명해야 하고, 건축가와 충분히 검토하면서 상호 협의 하에 최상의 결과물을 함께 만들어야 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서 건축가는 집을 지을 수 있는 실시 설계를 만들고 감리를 하며 건축주만의 소중한 행복을 담은 세상에 하나뿐인 집이 만들어지게 된다 IN SHORT 건축주, 건축 설계에 관해 묻다!예산이 빠듯하니 설계를 해야 할지 말지 걱정이 앞선다. 너무 비싸지는 않을까? 아주 평범한 디자인이면 좋겠는데, 굳이 건축가를 만나야 할까? 등등 고민이 많다. 건축주들이 궁금해하는 몇 가지 궁금증을 정리했다.Q 왜 건축가에게 설계를 의뢰해야 할까?A 전문성과 신뢰의 문제가 크다. 허가만을 목적으로 하는 소위 ‘허가방’은 땅이 가지는 특성보다 규모의 일반적인 상황에 맞춰 설계하는 경우가 많다. 건축물은 땅의 특성을 넘어 주변 환경과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 단지 허가를 받아 집을 짓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어진 이후 내 집이 동네 안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어떻게 보일지도 고민해야 한다. 건축가들은 이런 고민을 하는 전문가들이고, 집을 짓는 과정에서 현명한 조력자이자 해결자가 된다.Q 무료로 상담해 주거나 설계해 준다는 시공사도 많다고 하는데, 건축가는 상담 비용을 받지 않는가?A 대개 상담 비용은 받지 않는다. 무료 상담은 가능하지만, 무료 설계는 없다고 보면 된다. 겉으로는 무료라고 하지만, 시공비에 어느 정도 포함돼 있다. 시공사에서 설계한다면 그 또한 어떤 형태로든 그만한 대가를 지급한다고 보면 된다.Q 건축가에게 설계를 의뢰하면, 시공사와의 갈등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까?A 건축가에게 설계를 의뢰하고 집을 짓게 되면 일반적으로 건축가는 설계와 동시에 법적 감리 업무를 맡는다. 시공사와의 갈등이 전혀 없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건축주는 건축가를 통해 갈등을 해결할 수 있다. 어떤 부분을 어떻게 요구할지, 요구와 수정이 타당한지, 집을 여러 채 지어보지 않은 이상 합리적인 요구와 그 한계를 정확하게 알 수 없으니 이럴 경우 건축가가 조율할 수 있다.Q 설계 이외에 건축가에게 건축 관련 법률까지 상담받을 수 있나?A 설계와 건축법은 따로 떨어져 있는 게 아니다. 벌률적인 부분은 설계 디자인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연히 건축가와 작업을 원한다면, 건축가에게 땅을 보여주고 상담을 받는 것이 가장 좋다. 그 과정에서 구청 등에 허가 또는 신고할 사항과 그 기간까지 대략 가늠할 수 있다.Q 설계비 범위가 제각각인데, 평균 설계비는 어느 정도인가?A 집을 짓기 전에 모두 설계비를 두려워한다. 특별히 예술적인 집을 짓는 것도 아닌데 굳이 건축가에게 의뢰할 필요가 있나 자문하는 건축주도 있다. 건축가의 작업 특성에 따라 설계비가 달라지는 건 어쩔 수 없다. 그래도 일단 건축가를 만나보고 자신이 짓고 싶은 집에 관해 상의하라고 권하고 싶다. 건축주의 취향에 따라 집의 성격이 달라질 수 있으니 건축가를 만나서 자신이 짓고 싶은 집에 맞는 건축가든 시공사든 소개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건축가에 따라 건물 평수에 따라 대지 위치에 따라 설계비는 천차만별이다. 일반적인 규모와 사양의 집이라면, 보통 2,000만 원에서 5,000만 원 정도 범위의 설계비를 염두에 둬야 한다.Q 건축을 잘 모르는 건축주 입장에서 설계안을 받았을 때, 무엇부터 고려해야 하나?A 일반인 입장에서 평면도를 보고 공간감을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 보통 건축가는 설계안을 건축주에게 그냥 제시하지 않는다. 스케치업과 같은 기본적인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모형을 만들 수도 있고, 3D 프로그램을 이용해 건축주가 살게 될 집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도면이 이해되지 않는다면 건축가에게 묻고 상의하면 된다. 좀 더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싶으면, 책장이나 책상, 테이블, 가전제품 등을 놓는 위치까지 건축가와 함께 상의하면, 좀 더 창의적인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Q 준공검사나 건축허가 등은 건축주가 직접 해야 하나?A 모든 인허가는 건축주 명의로 하는 게 원칙이지만, 시기별로 건축가나 시공사가 대행해 준다. 요즘은 온라인 건축행정시스템인 ‘세움터(www.eais.go.kr)’를 활용해 건축주가 공인인증을 해주고 건축가가 작성해주고 있다.Q 3~4인 가족 기준으로 집을 지을 수 있는 땅의 최소면적은 어느 정도인가?A 보통 3~4인 가족의 최소 주거 면적은 25~30평 정도다. 가장 일반적인 2종일반주거지역일 경우 건폐율 60%, 용적률 200%이므로 30평의 연면적을 얻기 위해서 주차장을 고려해 최소한 대지 면적이 30~35평 정도는 돼야 한다. 하지만 솜씨 좋은 건축가라면 땅의 면적을 가리지 않는다. 10평 땅이라도, 또 변형이 심한 땅이라도 법적 제약만 없다면 얼마든지 설계를 통해 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단계별 건축설계 과정기획 설계계획 설계라고도 하는데, 보통 설계 계약 전에 건축가를 만나 땅의 상황과 건축주 요구조건 등을 공유하고 설계에 대한 기본적인 방향을 설정하는 단계다. 건축가에 따라 다르지만, 스케치나 3D 이미지, 스터디 모형 등을 활용해 진행한다.기본 설계설계 계약 후 건축주의 요구와 조건을 고려해 기초적인 설계를 확정 짓는 단계다. 건축가의 의도를 반영해 건축물을 세우기 위해 다양한 조건을 계산해 도면화한 것이다. 설계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과정이기 때문에 기본 설계 단계에서 건축주와 건축가가 충분한 시간 여유를 가지고 지어질 건축물과 공간에 관해 의논한다.실시 설계기본 설계를 바탕으로 건축주와 건축가, 시공사 등 관련자가 협의해 기본설계의 문제점을 보완해서 작성하는 허가용 도면이자 최종 공사용 도면이다. 이 단계에서 구조, 설비 등의 각종 계산서 및 공사 전반에 대한 시방서 등을 작성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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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공사비를 줄일 수 있는 설계 노하우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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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④ 건축가와 함께 짓는 집_설계편 4강
- 홈 스타일링홈 스타일링은 집의 건축과는 별개로 2% 부족함을 채우기 위함이다. 설계 콘셉트에 맞춰 기본적인 마감 및 인테리어는 진행할 수 있지만 건축물로 모든 것을 마무리 할 수는 없다. 부족한 부분은 소품 등을 활용한 홈 스타일링으로 채워야 한다. 건축으로 큰 틀을 만든다면 홈 스타일링으로는 세부적인 부분을 나에게 맞추는 것이다. 글 (주)AAPA건축사사무소 02-557-2011 www.aapa.co.kr '나를 알고 적을 알면 백번 싸워도 위태로운 상황에 처하지 않는다’는 손자병법에 나오는 ‘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 白戰不殆’는 대부분이 알고 있는 말이지만 실천하기는 참으로 어렵다. 내 집을 짓는데, 어떤 집을 원하는지 본인이 잘 모른다면 건축가에게도 이를 설명하는 것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는 어떤 형태의 집을 원하는지 정확히 알고 설명하기 위한 방법을 진행했다면 이번엔 원하는 스타일의 건축가를 찾아 직접 상담을 하고 진행하는 방법을 살펴보겠다. 건축사 만나기우선 건축사사무실을 찾아야 한다. 예전에는 건축사사무소, 특히 주택전문 건축사사무소를 찾는다는 것이 쉽지 않았으나 요즘엔 인터넷을 통해서 얼마든지 쉽게 가능하다. 다만, 기준을 정해 놓고 찾는 것이 좋다.3강까지 진행해온 것처럼 실 배치 등 적극적으로 설계에 나서서 마무리까지 할 수 있는 경우에는 인허가 업무만 취급하는 건축사사무소를 찾아도 된다. 그곳에서는 계획 설계 없이 인허가 업무만 진행한다. 이런 경우에는 본인이 어느 정도 계획한 자료를 가지고 도면화시켜 인허가만 맡기는 것이다. 다만, 공사용도서나 감리 등은 기대할 수 없다. 본인이 공사와 감리 등에 전반적으로 개입하고 진행할 수 있는 경우에만 추천한다.하지만, 대부분의 건축주들은 건축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것이 어렵기 마련인데 이러한 경우에는 단순 인허가만 처리하는 건축사사무소만으로는 부족한 것이 많다. 앞서와 같이 실배치 등이 어느 정도 구상이 되거나 구체화 되지 않았을 경우, 그리고 공사·감리 등을 진행할 시간 및 전문지식이 없는 경우에는 전문 ‘건축가’가 있는 건축사사무소를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역시 조금의 인터넷 검색만으로도 찾을 수 있다. 물론 단순히 찾는 것만으로 일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여러 건축사사무소를 둘러보고 그 동안의 작품이나 생각하는 방향 등을 비교해야한다. 나에게 맞고 내가 원하는 ‘느낌’을 가장 잘 살려줄 건축가를 찾아야 한다. 집 또한 내가 사는 옷, 물건들과 마찬가지로 개인적인 취향과 생활이 반영되는 곳이기에 나의 개성을 반영해줄 사무소를 찾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인터넷만으로 판단이 쉽지 않기 때문에 최소한 전화상담이라도 해야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실제로 방문하고 대화하는 것이 가장 좋다. 대개의 건축사사무소들은 상담료는 받지 않으므로 부담 없이 찾아가면 된다. 건축가와 만날 때에는 당당하자. 건축가는 의사와 같은 전문직이기는 하지만 건축가의 목표는 다른 누구도 아닌 나에게 꼭 맞는 집을 짓는 것임을 잊지 않으면 된다. 가장 이상적인 관계는 건축가와 건축주가 동등한 관계이다. 건축사사무소를 방문할 때에는 정해진 예산 등 기본적인 사항을 정확히 알리고, 자신이 준비해 온 내용과 건축가가 제안하는 내용을 비교해보고 충분히 협의하면서 진행해야 한다.건축가의 건축사사무소에서는 우선 건축주가 방문하면 건축이 될 해당 지번으로 간략 검토를 시작한다. 법규 및 주변상황 검토를 통해 규모 및 방향 등 건축주가 미리 예상하고 생각한 부분 중 불가한 부분이 있는지 살펴본다. 건축가는 건축주을 이해하기위해 노력한다.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삶의 방식이나 가족구성원, 취향 및 그동안 새 집에서 원해왔던 것 등을 파악한다. 이때 사진이나 도면 등의 자료들을 미리 준비한다면 건축가가 건축주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건축주와의 미팅 후 설계진행 등이 결정되면 본격적인 작업이 시작된다. 우선 현장답사 및 콘셉트 작업을 시작하고 계획을 구체화시킨다. 그리고 몇 번의 미팅을 이어가면서 건축주와 건축가는 전체 콘셉트는 물론 규모와 동선 등 세세한 부분까지 맞춰간다. 계획이 정해지면 건축허가 과정에 들어간다. 허가용 도면을 그리고 서류를 준비하여 허가 접수를 한다. 요즘엔 인터넷으로도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관할 지역 상관없이 인허가를 받을 수 있다. 허가를 받은 후에는 공사용도서를 작성하고 시공사 선정에 들어간다. 시공사 또한 다양한 방법으로 찾을 수 있다. 몇몇의 시공사를 선택한 후 완성된 공사용 도면으로 견적을 제안받자. 집을 짓는데 1차적으로 중요한 것은 좋은 건축사사무소를 만나는 것이고 2단계는 좋은 시공사를 만나는 것이다. 설계가 중요하긴 하지만 좋은 설계도 어떠한 시공사를 만나는지에 따라 결과는 천차만별이다. 또한 주택을 짓는데 가장 큰 비용이 들어가는 부분이기도 하다. 시공사를 선정한 후 착공신고를 하면 바로 공사를 진행할 수 있다. 견적 검토 및 시공사 선정은 다음 달 5강에서 상세히 알아보자.홈 스타일링하기홈 스타일링은 건축물이 완성된 후에 진행하기도 하지만, 아파트가 아닌 주택의 경우에는 이 단계에서 구상을 해 놓아야 한다. 홈 스타일링을 할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으며, 내부를 뜯어고치는 인테리어 공사처럼 거창하지도 않고 아주 작은 변화만으로도 가능하다. 커튼, 침구류, 러그 등의 패브릭 제품에서부터 작은 소품들까지 활용할 수 있는 것들은 매우 다양하다. 아이 방 한쪽 벽에 포인트 컬러를 준 경우에도 그것만으로 공간이 완성되지는 않는다. 방에 아이의 침구가 들어오고 책장이 들어오고 취향에 맞게 꾸며져야 비로소 아이의 공간이 된다. 홈 스타일링은 가구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다. 집안의 분위기를 바꾸려고 해도 가구는 바꾸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지고 있던 가구를 활용해서 할 수 있는 것들 위주로 살펴보자. 거실의 분위기를 가장 크게 좌우하는 것은 소파다. 집에 있는 소파가 짙은 밤색이든 흰색이든 대다수의 소파는 단색으로 되어있다. 이런 경우 컬러풀한 쿠션 및 담요, 러그 등으로 계절의 변화에 대처할 수 있다. 집안 전체의 분위기를 같이 맞추고 싶다면 벽을 활용하자. 거실의 전면 벽이든 자투리의 벽이든 간단한 액자 및 선반, 소품만으로도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고정적인 포인트 벽 등이 아닌 이와 같이 손쉽게 바꿔줄 수 있는 것들을 활용하면 때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 연출이 가능하다. 간단한 그래픽 스티커로도 특별한 공간을 만들 수 있다. 그래픽 스티커는 벽은 물론 유리에도 붙일 수 있어서 지루한 창에도 변화를 줄 수 있다.가장 쉽게 시작할 수 있는 곳은 아마 아이들 방일 것이다. 아이들 방은 정말 무궁무진하다. 컬러풀한 선반이나 침구류, 또는 아이들의 그림 및 작품으로도 각각의 요소를 만들 수 있다. 때론 벽에 그려진 그림 하나만으로 새로운 공간으로 변하기도 하고 벽에 붙인 검정색 테이프조차 하나의 아이템이 될 수 있다. 주방에서도 식탁의자 하나만 바꾸어도, 벽에 액자만 걸어도, 또는 예쁜 조명과 그릇을 두는 것만으로도 변화를 줄 수 있다. 욕실에선 거울이나 수건 등으로 분위기를 연출할 수도 있다.이렇듯 집안 곳곳에는 꾸밀 수 있는 요소들이 넘쳐난다. 약간의 관심과 의지만 있다면 흔하게 걸려있는 커튼, 블라인드, 수건, 시계 하나하나가 모두 홈 스타일링의 재료가 된다. 그동안 무심히 놓여있던 인형이나 열쇠고리 같은 작은 소품들도 어디에 어떻게 설치하느냐에 따라 그 효과는 달라진다. 비용 면에서도 전체예산을 고려하여 돈을 들이는 건축(마감재, 창개수 등)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적정비용의 건축 후에 소품 등으로 질을 높이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집은 사는 사람들의 공간이다. 집의 스타일을 하나하나 꾸미는 것은 집에 대한 애정을 키우고 온전한 자신의 공간으로 만드는 것에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그렇다고 건축물로서의 주택이 갖고 있는 스타일을 무시한 채 자신의 취향만으로 내부를 채울 수는 없다. 집과 나는 상호작용을 해야 한다. 서로의 스타일과 한계를 존중해 줘야 한다. 본인이 좋아하는 디자인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건축물에 맞으면서 본인이 좋아하는 디자인을 찾는 것이 더 효과가 크다. Tip ▶ 건축사사무소의 용역범위 : 디자인, 인허가, 감리▶ 인허가만 진행하는 업체는 가급적 삼가라.- 맞춤계획 없이 획일화된 평면의 주택은 공동주택보다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스스로 계획 및 공사, 감리 가능한 건축주에게는 추천한다.)- 인허가만 전문으로 하는 곳이므로 공사용도서 및 감리는 용역범위에 있지 않다. 공사용도서는 견적 등 전 체 공사를 진행하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디자인기간은 2개월 이상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심한 경우는 6개월에서 1년 정도까지 진행하기도 하지만 통상적으론 2개월 정도가 적당하다.)▶ 감리를 철저히 볼 업체를 선정하자.대부분의 소형주택의 경우 감리의 업무를 등한시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설계와 시공에는 차이가 생긴다. 건축주가 수시로 점검을 하더라도 전문가의 감리 능력과 지식을 따라갈 수는 없기 때문이다.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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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④ 건축가와 함께 짓는 집_설계편 4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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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 PLUS TIPS 건축주의 행복을 담은 주택 설계하기
- [PLUS TIPS] 건축주의 행복을 담은 주택 설계하기 도움말_ 원완연 에스에프시스템(주) 이사 T 1800-7677 B http://blog.naver.com/o3n3 누구나 때가 되면 자연으로 돌아가고 싶어 한다. 높은 아파트 또는 빌딩 숲의 아스팔트가 아니고, 지하 주차장의 시멘트 바닥이 아니라 자연의 땅을 직접 거닐고 싶어 한다. 잠시 눈을 감고 상상의 꿈을 그려보자. 마당에는 손질이 잘 돼 있는 잔디가 자라고 있고, 예쁜 꽃들로 채워진 꽃밭을 지나 과실수와 관상목으로 어우러진 예쁜 정원을 나온다. 언제라도 가까운 지인들과 가든파티를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정원을 바라보는 건물은 그렇게 크지 않는 36평 정도의 이층집으로, 거실에서는 편안하게 앉아 저 멀리 보이는 산과 강을 보며 가을의 다채로운 변화를 감상한다. 오늘은 둘째 녀석 가족들이 놀러 왔다. 손주 녀석들은 다락과 거실 그리고 방을 오르락내리락하며 숨바꼭질하며 놀고 있다. 정원에서는 한참 바비큐가 익어가고 그간 나누지 못했던 행복한 이야기들로 정원은 채워지고 있다. 이렇듯 모든 사람은 행복한 집을 꿈꾸며 차근차근 준비하기 시작한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집 지을 땅을 알아보는 것이다. 남향의 전망 좋은 서울 인근의 땅을 보러 열심히 다닌다. 몇 년을 여기저기 물색하며 알아본 땅을 구매하게 되지만, 바로 집을 지을 수는 없다. 이제 집을 짓기 위해 인터넷을 검색하고, 건축 잡지와 각종 건축박람회 등을 찾아다니며 정보를 하나하나 모으기 시작한다. 2~3년 정도 정보를 모으다 보면 서재의 한편이 모두 건축 관련 전시장이 돼버린다. 지붕 자재부터 외벽재, 단열재, 위생기기, 바닥재 등등. 많이도 모았기에 나름 건축박사가 된 기분이다. 언제라도 집을 짓게 되는 날이 오면, 내가 직접 지을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넘친다. 이렇게 5년 정도 준비하게 되면 비로소 집을 짓게 된다. 실질적으로 집을 설계하기 위해서는 집에 거주하는 구성원과 생활 패턴을 알아야 제대로 된 설계를 할 수 있다. 무조건 집을 2층으로 하거나, 아니면 50평 이상의 큰 저택 또는 10평 내외의 소형 주택을 고집하는 것은 올바른 방법이 아니다. ● 상시 거주하는 인원이 몇 명인가? ● 한 달에 몇 명의 어떤 손님들이 몇 번을 방문하는가? ● 명철에 모이는 가족 구성원이 어떤가? ● 지형적 위치 조건은 어떤가? (방위, 계곡, 능선, 바람, 습지 등) ● 지리적 위치 조건은 어떤가? (시골, 도심지, 단지, 공장 등) ● 상시 거주하는 구성원의 하루 또는 한 주간의 생활 패턴은 어떤가? 대략 이 정도 정보를 토대로 건축의 기본인 계획 설계를 작성한다. 계획 설계는 건축주의 요구에 따라 수정하거나 재설정하게 된다. 건축주 대부분은 직관적인 생각에 따라 수시로 수정을 요구하거나 이의를 제기한다. 이런 요구를 받아들여 바로 수정할 수도 있지만, 그것으로 인해 전체적인 설계는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 설계를 맡은 건축가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전문가로서의 경험과 사고에 의해 설계하고 조언을 한다. 결과물은 최소한 제대로 검증한 사례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건축주의 요구 때문에 임의로 설계를 반영하거나 수정하게 되면 예상치 않았던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다. 구조를 생각하지 않고 경관을 넓게 반영하거나, 1층 거실 위에 2층 거실을 둬 중량음의 층간소음 문제가 생기거나, 다채롭고 화려한 마감재를 선택해 쉴 수 있는 집이 아니라 전시장이 돼버리거나, 지붕의 경사를 임의로 설정해 깔끔한 디자인이 아니라 조잡해 싫증이 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얘기다. 건축가는 이런 건축주의 다양한 요구를 들어주되, 그 요구를 어디까지 반영할지 알려주고 결과물의 예측 설명을 통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건축주가 꿈꾸던 행복한 집은 말 그대로 꿈으로 그린 그림일 뿐이다. 이것을 현실화하고 실질적인 공간 분할과 형태를 잡아주는 것은 건축가의 일이다. 꿈으로 그린 그림이라도 공간을 분할하고 형태를 만들어내는 일에 반영하는 것은 건축가와 건축주 모두에게 매우 중요하다. 그에 따라서 그 누구의 것도 아닌 건축주의 취향을 반영하고 그만의 소중한 행복을 담은 공간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결국, 건축주는 절제하면서 상세히 자신의 요구를 설명해야 하고, 건축가와 충분히 검토하면서 상호 협의 하에 최상의 결과물을 함께 만들어야 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서 건축가는 집을 지을 수 있는 실시 설계를 만들고 감리를 하며 건축주만의 소중한 행복을 담은 세상에 하나뿐인 집이 만들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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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ABC ④ 건축가와 함께 짓는 집_설계편 4강
- 전원주택 짓기 ABC ④ 홈 스타일링 홈 스타일링은 집의 건축과는 별개로 2% 부족함을 채우기 위함이다. 설계 콘셉트에 맞춰 기본적인 마감 및 인테리어는 진행할 수 있지만 건축물로 모든 것을 마무리 할 수는 없다. 부족한 부분은 소품 등을 활용한 홈 스타일링으로 채워야 한다. 건축으로 큰 틀을 만든다면 홈 스타일링으로는 세부적인 부분을 나에게 맞추는 것이다. '나를 알고 적을 알면 백번 싸워도 위태로운 상황에 처하지 않는다’는 손자병법에 나오는 ‘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 白戰不殆’는 대부분이 알고 있는 말이지만 실천하기는 참으로 어렵다. 내 집을 짓는데, 어떤 집을 원하는지 본인이 잘 모른다면 건축가에게도 이를 설명하는 것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는 어떤 형태의 집을 원하는지 정확히 알고 설명하기 위한 방법을 진행했다면 이번엔 원하는 스타일의 건축가를 찾아 직접 상담을 하고 진행하는 방법을 살펴보겠다. | 연 재 순 서 | 설계편 1강. 일정, 예산, 규모 및 부지 선정하기 2강. 셀프 설계 1_필요 실 정하기, 이미지 찾기 및 공간 정하기 3강. 셀프 설계 2_기타 공간 적용 및 전체 실 배치하기 4강. 홈 스타일링 시공편 5강. 견적 및 시공업체 선정하기 6강. 셀프 감독 1_공사 전 체크, 철거 및 터파기 7강. 셀프 감독 2_골조공사 8강. 셀프 감독 3_설비 전기공사 9강. 셀프 감독 4_내부 마감공사 10강. 셀프 감독 5_외부 마감공사 11강. 셀프 감독 6_외부 부대공사 12강. 하자 체크 및 보수, 입주 및 유지 관리 건축사 만나기 우선 건축사사무실을 찾아야 한다. 예전에는 건축사사무소, 특히 주택전문 건축사사무소를 찾는다는 것이 쉽지 않았으나 요즘엔 인터넷을 통해서 얼마든지 쉽게 가능하다. 다만, 기준을 정해 놓고 찾는 것이 좋다. 3강까지 진행해온 것처럼 실 배치 등 적극적으로 설계에 나서서 마무리까지 할 수 있는 경우에는 인허가 업무만 취급하는 건축사사무소를 찾아도 된다. 그곳에서는 계획 설계 없이 인허가 업무만 진행한다. 이런 경우에는 본인이 어느 정도 계획한 자료를 가지고 도면화시켜 인허가만 맡기는 것이다. 다만, 공사용도서나 감리 등은 기대할 수 없다. 본인이 공사와 감리 등에 전반적으로 개입하고 진행할 수 있는 경우에만 추천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건축주들은 건축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것이 어렵기 마련인데 이러한 경우에는 단순 인허가만 처리하는 건축사사무소만으로는 부족한 것이 많다. 앞서와 같이 실배치 등이 어느 정도 구상이 되거나 구체화 되지 않았을 경우, 그리고 공사·감리 등을 진행할 시간 및 전문지식이 없는 경우에는 전문 ‘건축가’가 있는 건축사사무소를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역시 조금의 인터넷 검색만으로도 찾을 수 있다. 물론 단순히 찾는 것만으로 일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여러 건축사사무소를 둘러보고 그 동안의 작품이나 생각하는 방향 등을 비교해야한다. 나에게 맞고 내가 원하는 ‘느낌’을 가장 잘 살려줄 건축가를 찾아야 한다. 집 또한 내가 사는 옷, 물건들과 마찬가지로 개인적인 취향과 생활이 반영되는 곳이기에 나의 개성을 반영해줄 사무소를 찾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인터넷만으로 판단이 쉽지 않기 때문에 최소한 전화상담이라도 해야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실제로 방문하고 대화하는 것이 가장 좋다. 대개의 건축사사무소들은 상담료는 받지 않으므로 부담 없이 찾아가면 된다. 건축가와 만날 때에는 당당하자. 건축가는 의사와 같은 전문직이기는 하지만 건축가의 목표는 다른 누구도 아닌 나에게 꼭 맞는 집을 짓는 것임을 잊지 않으면 된다. 가장 이상적인 관계는 건축가와 건축주가 동등한 관계이다. 건축사사무소를 방문할 때에는 정해진 예산 등 기본적인 사항을 정확히 알리고, 자신이 준비해 온 내용과 건축가가 제안하는 내용을 비교해보고 충분히 협의하면서 진행해야 한다. 건축가의 건축사사무소에서는 우선 건축주가 방문하면 건축이 될 해당 지번으로 간략 검토를 시작한다. 법규 및 주변상황 검토를 통해 규모 및 방향 등 건축주가 미리 예상하고 생각한 부분 중 불가한 부분이 있는지 살펴본다. 건축가는 건축주을 이해하기위해 노력한다.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삶의 방식이나 가족구성원, 취향 및 그동안 새 집에서 원해왔던 것 등을 파악한다. 이때 사진이나 도면 등의 자료들을 미리 준비한다면 건축가가 건축주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건축주와의 미팅 후 설계진행 등이 결정되면 본격적인 작업이 시작된다. 우선 현장답사 및 콘셉트 작업을 시작하고 계획을 구체화시킨다. 그리고 몇 번의 미팅을 이어가면서 건축주와 건축가는 전체 콘셉트는 물론 규모와 동선 등 세세한 부분까지 맞춰간다. 계획이 정해지면 건축허가 과정에 들어간다. 허가용 도면을 그리고 서류를 준비하여 허가 접수를 한다. 요즘엔 인터넷으로도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관할 지역 상관없이 인허가를 받을 수 있다. 허가를 받은 후에는 공사용도서를 작성하고 시공사 선정에 들어간다. 시공사 또한 다양한 방법으로 찾을 수 있다. 몇몇의 시공사를 선택한 후 완성된 공사용 도면으로 견적을 제안받자. 집을 짓는데 1차적으로 중요한 것은 좋은 건축사사무소를 만나는 것이고 2단계는 좋은 시공사를 만나는 것이다. 설계가 중요하긴 하지만 좋은 설계도 어떠한 시공사를 만나는지에 따라 결과는 천차만별이다. 또한 주택을 짓는데 가장 큰 비용이 들어가는 부분이기도 하다. 시공사를 선정한 후 착공신고를 하면 바로 공사를 진행할 수 있다. 견적 검토 및 시공사 선정은 다음 달 5강에서 상세히 알아보자. 홈 스타일링하기 홈 스타일링은 건축물이 완성된 후에 진행하기도 하지만, 아파트가 아닌 주택의 경우에는 이 단계에서 구상을 해 놓아야 한다. 홈 스타일링을 할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으며, 내부를 뜯어고치는 인테리어 공사처럼 거창하지도 않고 아주 작은 변화만으로도 가능하다. 커튼, 침구류, 러그 등의 패브릭 제품에서부터 작은 소품들까지 활용할 수 있는 것들은 매우 다양하다. 아이 방 한쪽 벽에 포인트 컬러를 준 경우에도 그것만으로 공간이 완성되지는 않는다. 방에 아이의 침구가 들어오고 책장이 들어오고 취향에 맞게 꾸며져야 비로소 아이의 공간이 된다. 홈 스타일링은 가구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다. 집안의 분위기를 바꾸려고 해도 가구는 바꾸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지고 있던 가구를 활용해서 할 수 있는 것들 위주로 살펴보자. 거실의 분위기를 가장 크게 좌우하는 것은 소파다. 집에 있는 소파가 짙은 밤색이든 흰색이든 대다수의 소파는 단색으로 되어있다. 이런 경우 컬러풀한 쿠션 및 담요, 러그 등으로 계절의 변화에 대처할 수 있다. 집안 전체의 분위기를 같이 맞추고 싶다면 벽을 활용하자. 거실의 전면 벽이든 자투리의 벽이든 간단한 액자 및 선반, 소품만으로도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고정적인 포인트 벽 등이 아닌 이와 같이 손쉽게 바꿔줄 수 있는 것들을 활용하면 때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 연출이 가능하다. 간단한 그래픽 스티커로도 특별한 공간을 만들 수 있다. 그래픽 스티커는 벽은 물론 유리에도 붙일 수 있어서 지루한 창에도 변화를 줄 수 있다. 가장 쉽게 시작할 수 있는 곳은 아마 아이들 방일 것이다. 아이들 방은 정말 무궁무진하다. 컬러풀한 선반이나 침구류, 또는 아이들의 그림 및 작품으로도 각각의 요소를 만들 수 있다. 때론 벽에 그려진 그림 하나만으로 새로운 공간으로 변하기도 하고 벽에 붙인 검정색 테이프조차 하나의 아이템이 될 수 있다. 주방에서도 식탁의자 하나만 바꾸어도, 벽에 액자만 걸어도, 또는 예쁜 조명과 그릇을 두는 것만으로도 변화를 줄 수 있다. 욕실에선 거울이나 수건 등으로 분위기를 연출할 수도 있다. 이렇듯 집안 곳곳에는 꾸밀 수 있는 요소들이 넘쳐난다. 약간의 관심과 의지만 있다면 흔하게 걸려있는 커튼, 블라인드, 수건, 시계 하나하나가 모두 홈 스타일링의 재료가 된다. 그동안 무심히 놓여있던 인형이나 열쇠고리 같은 작은 소품들도 어디에 어떻게 설치하느냐에 따라 그 효과는 달라진다. 비용 면에서도 전체예산을 고려하여 돈을 들이는 건축(마감재, 창개수 등)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적정비용의 건축 후에 소품 등으로 질을 높이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집은 사는 사람들의 공간이다. 집의 스타일을 하나하나 꾸미는 것은 집에 대한 애정을 키우고 온전한 자신의 공간으로 만드는 것에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그렇다고 건축물로서의 주택이 갖고 있는 스타일을 무시한 채 자신의 취향만으로 내부를 채울 수는 없다. 집과 나는 상호작용을 해야 한다. 서로의 스타일과 한계를 존중해 줘야 한다. 본인이 좋아하는 디자인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건축물에 맞으면서 본인이 좋아하는 디자인을 찾는 것이 더 효과가 크다.田 Tip ▶ 건축사사무소의 용역범위 : 디자인, 인허가, 감리 ▶ 인허가만 진행하는 업체는 가급적 삼가라. - 맞춤계획 없이 획일화된 평면의 주택은 공동주택보다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스스로 계획 및 공사, 감리 가능한 건축주에게는 추천한다.) - 인허가만 전문으로 하는 곳이므로 공사용도서 및 감리는 용역범위에 있지 않다. 공사용도서는 견적 등 전체 공사를 진행하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 디자인기간은 2개월 이상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심한 경우는 6개월에서 1년 정도까지 진행하기도 하지만 통상적으론 2개월 정도가 적당하다.) ▶ 감리를 철저히 볼 업체를 선정하자. 대부분의 소형주택의 경우 감리의 업무를 등한시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설계와 시공에는 차이가 생긴다. 건축주가 수시로 점검을 하더라도 전문가의 감리 능력과 지식을 따라갈 수는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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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ABC ④ 건축가와 함께 짓는 집_설계편 4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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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전원주택|영국] 영국 목조건축의 현황과 특징
- 영국은 1994년 이후 에너지 보존과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영국건축표준(British Standard)과 법규에 있어서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이로 인해 건축물에 적용되는 에너지 효율성이 이전보다 더욱 강화되면서 목구조는 영국인들에게 더욱 더 사랑받는 건축공법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목조주택의 주요 구조재인 목재는 지구상에서 몇 안 되는 환경 친화적인 건축 재료 중 하나다. 목재는 재사용이 가능하고 생산 시 에너지 소모가 거의 없다. 또한 그 자체만으로 천연 단열재 역할을 하기에, 목조주택은 단열성이 높다. 그런 이유로 선진국의 많은 사람이 다른 건축 시스템보다 목조주택(그 가운데 약 70% 저층 가족형 주택)을 선호하고 있다. 최근 영국의 많은 기업과 건축업자들은 다양한 형태와 크기의 주택과 다층 플랏을 짓고자 목조 시스템을 채택하는 추세다. 상위 25개 건축회사와 셀프 빌더(Self-builders) 대부분이 목조 시스템으로 건축한다는 것만 보아도 점점 더 많은 사람이 목조주택에 거주하는 즐거움을 찾아가는 듯하다.신축 주택의 70%는 목조영국의 신축 건물은 이제 법규로 규정한 적정 효율 온도 기준을 충족시켜야 한다. 전문가들은 이 기준은 갈수록 강화될 것이기에 기존 건축 방식(대부분 벽돌과 블록공법)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효율성 높은 천연 단열재이기도 한 목재는 수년간 이 기준보다 뛰어난 단열 성능을 발휘해 왔다. 집 안 전체 골고루 빨리 난방되기에 목조주택은 안락한 거주하기에 더욱 안락하다. 또한 목조주택은 난방뿐만 아니라 건축할 때도 에너지 소모가 적다. 자연 상태에서 자라고 벌채와 제재, 운송과 가공도 최소한의 에너지만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영국에서는 수백 년간 목재를 건축물의 주요 구조부(기둥, 벽, 보, 지붕 등)로 사용해 왔다. 매년 새 주택의 10퍼센트가 셀프빌더(건축주 직영)에 의해서 건축된다. 이 중 90퍼센트가 목조를 선택하고 있다. 스코틀랜드도 신축 건물의 70퍼센트가 목조이고, 잉글랜드와 웨일즈에도 전과 달리 목조의 인기가 급증하고 있다. 또한 다른 공법의 건축 프로젝트들이 건축업자에 의해서 점점 목조공법으로 바뀌고 있다. 어떤 건축 시스템도 목조보다 간단하고 다목적이며 비용 면에서 효율적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영국 건축시장에서 목조가 차지하는 비율은 2005년도를 기준으로 약 18퍼센트로 알려졌다.현재 영국에서는 높이 18미터(6층 정도)까지 목조건축이 가능하고 실제로 공급이 늘어나고 있다. 다층 목조는 플랏, 학교, 오피스, 호텔, 기숙사, 레포츠 시설 등 다양하게 적용되는 추세다. 소음과 화재에 대한 철저한 실험과 검증을 통해 그 성능이 일반인에게 잘 알려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전문적인 구조계산과 디자인 그리고 시공 노하우를 통한 기술 축척 등이 어우러져 철근콘크리트나 스틸공법에 비해 구조적 차이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알려진 바대로 목조는 기본 구조체 지탱을 위해 목재를 사용하는 건축공법이다. 영국 목조주택의 대부분은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2″×4″ 또는 2″×6″ 목재 스터드(Stud)를 일정 간격(400 또는 600㎜)으로 배치해 벽체를 짜는 조립식 공법이다. 외벽에 구조용 판재(O.S.B)와 방습지(Housewrap)를 부착하고, 스터드 사이에 단열재를 채운 후 내부에는 석고보드를 대고, 그 위에 마감재로 실내를 꾸미는 기본 방식에는 차이가 없다. 하지만 외벽 마감재로 우리나라에서는 사이딩이나 스터코를 주로 사용하는 반면, 영국에서는 치장벽돌을 많이 사용한다. 이때 목조와 치장벽돌 사이는 최소 50㎜의 공간을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벽돌과 목재 스터드에는 일정 간격으로 브릭타이(Brick tie) 철물을 설치해 두 벽을 고정시킨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미국과 캐나다처럼 빌더가 현장에서 목재와 합판 등을 절단하고 벽체, 바닥장선, 지붕 골조 제작하는 반면, 반면 영국은 그러한 공정이 공장에서 이루어진다. 즉 공작제작 패널 공법으로, 외벽에 합판과 방습지를 부착하고 내벽은 합판 없이 스터드와 수평 플레이트(깔도리)로만 이루어진 패널을 공장에서 미리 제작해 현장으로 운송하는 시스템이다. 공장에서 목조 구조체(벽체, 바닥장선, 지붕 골조)를 일괄적으로 제조함으로써 정확한 치수와 최고의 품질을 보증함은 물론 현장에서의 건축 공정도 짧고 쉽게 이루어진다.공작제작 패널 공법의 장점공장(Off-site)에서 목조 키트(Kit)를 제작하면 크게 네 가지 측면에서 소비자나 건축업자에게 이롭다.첫째, 빠른 속도의 현장 조립으로 전체 공사기간이 줄어든다. 공장제작의 가장 큰 이점인데, 공장에서 구조체가 이미 제작되기에 현장에서 일하는 시간을 극도로 줄일 수 있다. 복층 목조주택을 현장에서 작업할 때 대개 바닥 토대에서부터 지붕 골조(서까래)까지 완성하는데 2주 이상 걸린다. 반면 공장에서 제작된 벽체와 바닥장선, 지붕 트러스를 현장에서 조립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3일이면 충분하다. 이처럼 공기工期가 현장 제작보다 현저히 짧기에 비용절감 효과도 크고 자재의 추가 손실이나 시간의 낭비도 없다. 공기 단축으로 빌더는 추가 비용을 미리 일축시키고, 고객은 빠른 시간 내에 건물을 소유하는 것이다. 현장 조립 속도가 빨라지므로 빌더는 정확히 그리고 자신 있게 다음 공정을 진행할 수 있다. 다가구 및 다층 건물의 건축 현장은 훨씬 더 효율적이고 정확하게 공정이 진행되도록 프로그램화할 수 있다.둘째, 현장에서 나오는 폐자재가 줄어든다. 구조체용 모든 목재는 설계도에 따라 공장에서 수량을 산출해 제작하므로 현장에서 불필요한 목재량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건물 대부분의 구성 요소들이 공장에서 제작되므로 현장에서 나오는 목재 찌꺼기 등 폐기물이 현저히 줄어든다. 따라서 청소와 정리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게 된다.셋째, 현장 이양의 결점을 최소화할 수 있다. 자재가 도착하자마자 사용되기에 현장에 자재를 쌓아 둘 필요가 없다. 이로 인해 자재의 분실 사고나 변형, 손실이 줄어들어 결과적으로 현장 유지비를 절약하게 된다.넷째, 생산성이 향상된다. 오늘날 캐드, 캠(CAD, CAM)의 발달은 목조 키트가 공장 생산라인에서 더욱 정밀한 제작이 가능하도록 했다. 목조건축 전문 설계 프로그램을 통해 도면이 작성되면 목재의 절단, 조립 그리고 외벽의 네일링(Nailing) 등 모든 공정이 컴퓨터에 연결된 기계에 의해서 자동으로 이루어진다. 이처럼 대부분의 제작 과정이 컴퓨터를 바탕으로 진행되기에 현장 제작보다 치수상의 오차가 거의 없다. 또한 공장 내에서 품질 관리와 엄격한 허용 한도에 의해 제작된 목조 구성 요소들은 현장 제작 공법보다 훨씬 높은 품질을 갖는다.목조건축 디자인 프로세스고객에게서 프로젝트 오더가 내려졌을 때 제일 먼저 업무를 진행하는 곳은 대게 디자인 팀이다. 디자이너들은 고객과 직접 미팅을 통해 요구 사항에 맞는 건물을 디자인하거나, 이미 일반 공법(조적조, 철근콘크리트조 등)으로 계획된 도면을 목조건축 공법에 맞도록 재설계한다. 앞에서도 설명했듯이 영국 목조건축은 구조물의 대부분이 공장 제작되어 현장에서 조립하는 패널 공법이기에 이에 따른 설계도도 공장 제작에 맞게 이루어진다. 대부분의 목조건축회사는 그 규모에 따라 별도의 건물에 자체 생산라인 시설을 갖추고 있다. 큰 규모의 회사는 기계 설비만 수십 억에 이르는 전자동 생산라인을 갖추고 대량으로 생산하는 경우도 많다. 이들은 회사 내에 별도의 디자인 팀을 두는데, 공장 제작용 설계는 크게 벽체, 바닥 장선 그리고 지붕 트러스로 나누어 각각에 맞는 전문 설계 프로그램으로 설계한다.목조건축 설계 프로세스는 아래와 같이 세 단계로 나뉜다.1. 계획 설계먼저 디자이너는 건축주가 주관하는 프로젝트 미팅을 통해 요구사항을 꼼꼼히 기록해 최대한 설계에 반영되도록 준비한다. 그 내용을 토대로 기본 평면 레이아웃과 건물의 형태를 결정하는 컨셉 작업을 한다. 계획 단계에서는 일조, 통풍, 접근 등 부지의 환경을 고려한 배치 계획을 세우고, 이에 따라 평면, 단면, 입면 계획을 스케치한다. 또한 침실, 거실, 주방 등 각 소요실의 크기나 위치도 이때 계획한다. 그러나 다른 건축 방식으로 이미 설계된 도면을 건축주가 평면이나 입면의 변형 없이 사용하고자 할 경우에는 계획 설계 단계를 생략하고 바로 기본 설계 작업을 수행한다. 계획 설계가 끝나면 디자이너는 건축주와 협의를 통해 미비한 점은 보완하고, 재검토한 후 기본 설계에 들어갈 준비를 한다.2. 기본 설계계획 설계를 통해 기본안이 확정된 후 본격적으로 목조건축 공법에 맞게 자재, 창호, 치수 등을 고려해 작업을 진행하는데 이것이 기본 설계 단계다. 토대(Sill) 평면도에는 외벽과 내벽의 두께, 위치 등이 표시돼 있어 현장에서 조립되는 모든 목조 구조물이 이 토대 평면도를 기준으로 작업이 이루어진다. 그러한 점에서 다른 어떤 설계 도면보다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바닥 마감에 따라서 토대의 개수가 정해지며 2개 이상이 사용될 경우에는 토대 평면도에 따로 명확히 표기해서 현장에서 혼란이 없도록 해야 한다. 단면도에는 계단실, 헤더, 바닥 장선, 벽 높이, 지붕 구조물 등의 정보가 표기되며, 이를 통해 구조재의 치수, 창문의 헤드 높이, 각 층의 바닥 마감 상세를 쉽게 알 수 있다.3. 구조 계산2층 이내 목조건물은 구조계산을 별도로 요구하지 않는 우리나라와 달리 영국에서는 층수와 규모에 관계없이 대부분의 목조건물에 대해 구조계산을 하도록 규정한다. 이 구조계산서가 없으면 영국주택연합에서 발급하는 건물 품질 보증서를 받을 수 없고, 또 이것이 없으면 보험이나 모기지(Mortgage)론을 얻기가 쉽지 않기에 신축 건물은 구조계산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목조건물은 일정 자격을 갖춘 구조 엔지니어에게 그 건물이 자체에 가해지는 하중을 견딜 수 있는지 없는지, 혹은 법률에 위배되지 않는지 진단을 받는다. 이로 인해 목조만 전문으로 구조 설계하는 엔지니어링 회사를 어디서든 쉽게 찾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구조 설계서 안에는 구조재(헤더, 보, 스틸 등)의 치수, 내력벽의 위치 바닥 장선의 방향 등 공장 제작용 실시 설계에 필요한 내용이 자세히 기록돼 있다.4. 실시설계기본 설계도면(각층 평면도, 단면도, 상세도)과 구조 계산서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공장 제작용 도면 작업을 한다. 실시 도면이 끝나면 공장에서 컴퓨터로 작성된 도면을 갖고 작업에 들어간다. 이들 도면은 모든 제조 공정과 현장 제작에 필요한 정보들을 포함하는데, 고객은 제조 과정에 들어가기 전 본인이 생각하던 사항들이 도면에 빠짐없이 기입됐는지 최종적으로 체크한다. 벽 패널은 벽체 전개도를 기준으로 제작된다. 이 조립도에는 스터드, 합판, 개구부의 위치가 평면 작업대로 정확히 표기되며, 목재와 합판 사이즈를 한눈에 알 수 있는 자재 리스트도 포함돼 있다. 벽 패널 평면도에는 패널 고유 번호와 스틸 디테일, 구조 엔지니어의 요구 사항 등이 기록된다.공장 제작 프로세스목조 구조체는 공장에서 제조되며 엄격한 품질 관리를 받는다. 모든 직원이 각기 다른 구조체(벽, 바닥 장선, 지붕 트러스 등)의 제조에 맞게 훈련돼 있어 마치 일반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처럼 분업화, 전문화되어 있다. 완성된 각각의 구조체에는 설계 도면에 기재된 대로 제조 코드(고유번호)가 새겨진다. 완성된 목조 키트는 현장으로 운송, 하역되기 전에 체크하게 된다. 또한 설계 도면에 나타난 벽체 시공 순서에 맞게 하역시킴으로써 더 빠르게 현장에서 일이 진행되도록 한다. 목조 키트가 현장에 도착한 후에는 시공 도면에 따라 조립된다.공장 제작의 첫 단계는 각 부재를 절단하고 가공하는 작업이다. 설계도에 작업된 자재 리스트를 컷팅(Cutting) 기계에 연결된 컴퓨터에 보내면 리스트에 기입된 치수대로 부재가 절단된다. 이 작업을 통해서 스터드, 헤더, 장선과 트러스 부재가 한치의 오차 없이 준비된다. 부재 절단이 끝나면 벽체 라인에서 본격적으로 벽체를 조립한다. 벽체의 조립도 컴퓨터로 연결된 기계가 벽체 전개도를 인식해서 자동으로 스터드와 플레이트에 못을 박고, 합판을 벽체에 부착하며 개구부가 있는 곳에는 합판도 자동으로 절단한다. 이처럼 모든 공정이 자동화된 공장은 적은 인원으로 생산을 최대한 올릴 수 있기에 주로 다층 목조건축물도 빠른 시간 내에 생산 가능하다. 목조건축물 전체를 공장에서 제작하고 운송하는 데까지 아래와 같은 단계를 거친다.목재 절단 및 가공 → 벽체 제작(Framing machine) → 합판 부착, 네일링 → 지붕 트러스 제작(전용 프레스 사용) → 메탈웹 조이스트 제작(전용 프레스 사용) → 체크 및 적재 → 현장 운송 田글 · 사진 최재철<목조건축가, 인테리어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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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리조트 컨스트럭션 세미나’ 성황리 종료
- 캐나다 목조건축 전문가 3人 온·오프라인 스튜디오 동시 강의 진행 ‘2022년 캐나다 리조트 컨스트럭션 세미나’ 성황리 종료목재제품 제조회사의 국제무역지원을 위해 설립된 캐나다연방정부(NRCan, 천연자원부)와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정부(FII, 산림투자혁신기관) 자금으로 운영되는 비영리 기관인 비씨우드BC Wood는 지난 11월 21일과 22일, 양일간 ‘2022년 캐나다 리조트 컨스트럭션 세미나 2022 Canadian Resort Construction Seminar’를 개최하여 성황리에 마쳤다. 다양한 공업화 공법 중 목조건축 분야에서 주목받는 매스팀버 Mass Timber 공법을 설명하는 세미나로 대형 목조 건축물 분야 업체 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글 노철중 기자사진 및 협조 비씨우드 033-432-9366 www.bcwood.or.kr 이번 세미나에는 캐나다의 목조건축 전문가 세 명이 ‘상업용 대형 매스팀버 빌딩(Mass Timber in Commercial Building)’과 ‘팀버프레임 건축: 웨스턴레드시더 및 더글라스퍼 적용 예(Timber Frame Construction with Western Red Cedar and Douglas Fir)’를 주제로 캐나다와 한국을 인터넷(Zoom)으로 연결해 동시통역으로 진행됐다. 대형 목조건축 및 호화 단독주택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현장 참여 인원만 100여 명이 되었고, 온라인도 200여 명이 참여했다. 작년 3월과 11월에 이어서 세 번째로 진행된 이번 세미나는 NRCan의 자금을 지원받아 비씨우드와 퀘백주목재수출협회(QWEB)가 주최하고 한국목조건축협회, 대한건설협회강원도회, 나무신문 등이 공동 주관했으며, 주한캐나다대사관, 대한건설협회가 후원했다. 사전등록은 비씨우드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됐다. 이번 교육부터는 대한건축사회에서 인정하는 ‘건축사 실무교육 자기 개발 학술회의 활동’으로 인정되어 참가한 건축사들은 1시간을 인정받았다. 참가자에게는 캐나다 비씨우드(BC wood Specialties Group)에서 발급하는 수료증도 발급됐다. 강사는 아래와 같이 캐나다 현지 건축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실무 경험이 풍부하고,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첫날은 로버트 말지크와 존 헴스워스가 강사로 나서, ‘상업용 대형 매스팀버 빌딩’에 대한 세미나가 진행됐고, 둘째 날은 에릭 페티트에 의해 ‘팀버프레임 건축 웨스턴레드 시더 및 더글라스퍼 적용 예’에 대한 세미나가 참석자들의 높은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오프라인 세미나에는 주최자인 BC Wood-QWEB 이종천 한국대표를 포함해서 비씨우드 Brian Hawrysh 회장과 대한건설협회 강원도회 오인철 회장, 한국목조건축협회 관계자와 시공사 대표, 건축사 등 관련 업계에게 분들이 주로 참여했다. 로버트 말지크 ROBERT MALCZYKMASc, PEng, Struct.Eng., MIStructE, MBA Director, Timber Engineering Inc.로버트 말지크는 대학에서 훈련까지 받은 몇 안 되는 목재 전문 기술자다. 바르샤바 공과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후, 캐나다로 시선을 돌렸고, 세계적인 목재 기술자인 보그 매드슨 교수의 가르침을 받으며 UBC에서 공부했다. 1997년, 로버트는 Equalibrium Consulting Inc.를 공동 설립했으며 600개가 넘는 프로젝트 포트폴리오에는 수상 경력의 건축물들이 다수 포함된다. 로버트는 간소한 구조에 대한 천부적인 안목을 가지고 있으며, 나무 및 기타 재료들을 활용한 새로운 구조 시스템에 열성적이다. 그는 CSA O86 Engineering Design in Wood와 CLT 코드 위원회의 오랜 멤버이다. 로버트는 목재 공학과 제조에 대한 전문지식을 인정받아 캐나다와 전 세계로 주기적으로 초청받는 강사다. 존 헴스워스 JOHN HEMSWORTHArchitect AIBC, MRAIC, OAA, M. ARCH, B. ENG, LEED AP, AIBC, MRAIC, OAA, M. Arch, B.ENG, Leed AP존 헴스워스는 건축 설계, 기계 공학, 환경 이니셔티브 및 지역사회 개발 작업에서 자신의 다양한 경험을 적용해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하고 문화적으로 민감한 건축에 대해 관심이 많다. 20년 이상의 건축 경력을 가진 그는 타당성 조사, 프로그래밍, 설계, 계약 문서 및 건설 관리를 포함한 건축 서비스의 모든 측면에 관여해 왔다. 그의 작품은 수많은 지방과 국가 상을 수상했다.존은 또한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교 건축 및 조경 건축 대학의 겸임 교수로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가르치고 있으며,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정기적인 비평가이자 논문 멘토로 활동하고 있다. 건축 활동뿐만 아니라 많은 환경 및 지역 사회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에릭 페티트 Eric Pettit시니어 어소시에이트, BSc. Arch수석 건물 기술자이자 생산 팀 리더인 에릭 페티트는 계획 설계에서 계약 관리에 이르기까지 프로젝트 개발의 모든 측면에 관여하고 있다. 32년 동안 건설업계에서 일하면서 얻은 건설 지식과 비용에 대한 강한 이해를 바탕으로, 1998년 교장 돈 거니 Don Gurney와 함께 설립한 오픈스페이스 아키텍처 Openspace Architecture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는 효율적인 프로젝트를 세부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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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리조트 컨스트럭션 세미나’ 성황리 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