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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전원주택 입지 선정의 모든것 1
- 흔히 '터를 잘 잡으면, 집의 절반은 지은셈' 이라고 한다. 전원주택을 지으려면 대개 집터부터 마련해야 하는데 그 과정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동산과 달리 토지는 일단 구매하면 마음에 들지 않아도 반품하기 어렵다. 게다가 한두 해 쓰고 버릴 물건이 아니라 가족이 숨 쉬는 삶의 터전이기에, 구매할 때 신중을 기해야 한다. 전원생활로 가는 첫 걸음이라 할 수 있는 입지 선정 요령들을 살펴보고 적합한 부지를 알아보자. 글 박창배, 박치민 1) 입지 선정 체크 리스트 5 배산임수에도 피해야할 곳이 있다. 예부터 사람들은 ‘배산임수背山臨水’ 형태를 가장 이상적인 집터로 꼽았다. 그러나 아무리 산을 등지고 물을 품에 안았다 한들, 피해야 할 요소들은 분명 존재한다. 꼭 짚고 가야할 입지 선정 사항, 체크리스트를 공개한다. Check 1 물가 거실에 앉아 시야에 물이 잡히길 바라는 예비 건축주들이 적지 않다. 서울 강변 아파트들이 조망권을 내세워 프리미엄을 붙이는 것만 봐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물을 선호함을 쉽게 알 수 있다. 그러나 물은 집에서 멀찍이 떨어진 곳에서 바라봐야 한다. 강이나 계곡과 인접한 곳에 집을 두면 습기로 인해 쾌적함이 떨질 뿐 아니라, 집중 호우로 인한 재해도 염려해야 한다. 그래도 물가가 좋다면 물 흐름이 완만한 곳을 찾는 게 그나마 좋다. Check 2 북벽 시골은 도시보다 눈비가 많이 내린다. 하수시설이 잘 갖춰지지 않은 도로는 쉽게 수로가 되거나 얼음 바닥으로 변한다. 특히 비탈진 길에 북벽이라면 그 정도는 더욱 심하다. 겨울철에는 차량 통행은 물론 보행도 어려워 고립되기 십상이다. 또한 북벽은 대체적으로 춥고 어둡다. 어두운 곳에서 생활하는 사람은 밝은 곳에서 생활하는 사람보다 건강이 좋지 않다는 통계가 있는 만큼, 북벽은 피하는 게 좋다. 그럼에도 확 트인 조망 때문에 북향을 감수하겠다면, 일조량이 최대한 풍부한 곳을 찾는 것이 좋다. Check 3 성토,절토지 성토한 땅은 지반이 물러 건축 후 건물에 균열이 발생하기 쉽다. 대체로 지반이 낮기 때문에 옹벽이나 축대를 쌓고 흙을 메워야 하는 수고스러움도 생긴다. 절토한 땅도 뒤에 옹벽을 쌓고, 전면에도 축대나 옹벽으로 보강해야 하므로 토목 비용이 만만치 않다. 잘만 다듬으면 보다 멋진 집을 앉히겠지만, 어중간해선 모양이 썩 좋지 않다. 그래서 사전에 공사비를 염두하고 조사를 충분히 해야 한다. 잘못하면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기 때문이다. 건축은 성토나 절토 후 3년쯤 지난 후에 하는 게 바람직하다. Check 4 혐오시설 한 건축주는 몇 년의 준비 끝에 배산임수 형태의 전원주택을 마련했다. 돈과 시간, 노력이 많이 들간 건 두말할 나위가 없었다. 그런데 공정이 마무리 될 무렵, 인근에 대형 축사가 들어섰다. 역한 냄새 때문에 집들이는 물론 꿈꾸던 전원생활도 물거품이 됐다. 이처럼 집은 터만 좋다고 되는 게 아니다. 주위 환경을 예의 주시해야 한다. 어떤 시설이 있는지, 앞으로 어떻게 개발될 것인지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특히 소각장이나 오수처리장, 공원묘지, 공장, 사육장 유무는 매우 중요하다. Check 5 도로 집을 지을 때 도로 확보는 필수적이다. <건축법>상 인정하는 도로는 폭이 4m 이상이다. 만약 여기에 미달하면 건축주가 폭 4m 도로를 개설해야 한다. 현재 버젓이 쓰는 도로임에도 허가를 내려면 도로 소유주에게 ‘영구 사용 승낙서’를 받아야할 경우가 있다. 이는 땅을 사서 도로로 편입시키는 것과 다름없는데, 부르는 게 값일 수 있다. 따라서 기존 도로라 할지라도 실제 사용 여부나 도로로 사용이 가능한 지 자세히 따져보고 계약해야 한다. 부득이 도로 없는 땅을 계약해야 한다면, 계약서에 진입로는 매도인이 책임지고 잔금 시까지 해결한다는 단서를 붙이는 게 바람직하다. 2) 살기 좋은 땅은? 1. 지세가 남쪽으로 향한 땅 2. 아늑하고 편안함을 주는 땅 3. 도로보다 지형이 높고 전망 트인 땅 4. 뒷산의 경사가 완만한 땅 5. 멀리 물이 보이는 땅 6. 주변에 혐오시설 없는 땅 7. 지적도 상에 도로가 있는 땅 8. 대로와 접근성이 용이한 땅 9. 지하수 개발에 어려움이 없는 땅 10. 주변이 새로 개발되고 있는 땅 3) 구매 형태로 본 전원주택 입지 유형 - 독립형, 단지형, 동호인형 전원주택은 개발 방식에 따라 크게 독립형, 단지형, 동호인형으로 구분된다. 개인과 공동체, 시간과 비용 안배 등 자신에게 맞는 구매 유형부터 찾는다면 전원생활로 향한 걸음이 한결 수월할 것이다. 내 취향대로, ‘독립형’ 일명 ‘나 홀로 주택’이라 불리는 가장 기본적인 구매 형태다. 부지 매입 후, 인허가부터 건축까지 모든 과정을 건축주 스스로 처리하므로 무엇보다 개성을 맘껏 살리는게 장점이다. 특히 가족 개개인의 특성과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공간 설정이 용이하며, 중간에 계획이 변경돼도 큰 차질 없이 진행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러한 장점이 단점으로 돌아오는 것 또한 독립형 구매 방식이다. 입지 선택에서부터 하나하나 점검해야 하는 탓에 시간이 오래 걸리기 마련이고, 법적 서류를 제대로 검토하지 않으면 난감한 사태에 직면하는 경우도 심심찮게 발생한다. 게다가 섣불리 시공사를 선정해서 일이 어긋난 사례도 적지 않다. 따라서 독립형의 성공 여부는 얼마나 발품을 팔았느냐에 달려있다. 혹자는 몇 년에 걸려 집 지을 부지를 찾기도 하고, 또 다른 어떤 이는 업체에 의뢰해 땅을 구매하기도 한다. 둘 중 실패 확률이 낮은 것은 단연 전자의 경우다. 땅 임자는 따로 있고, 땅은 발품을 파는 만큼 보인다고 했다. 안전하고 편리한, “단지형” 단지형은 전문 개발업자가 토지매입부터 농지전용, 대지조성, 진입로 개설 등까지 끝낸 후 개인에게 분양하는 집단화된 전원주택을 말한다. 주로 개발업자가 사업의 주체가 되는데, 개인이 처리하기에 경제적 부담이 큰 각종 기반시설 설치를 일괄적으로 해결해 주며, 주택 건축을 대행해주기도 한다. 특히 부지를 고르고 시공사를 선정하는 과정을 생략한 점은 예비 건축주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또한 생활 수준이 비슷한 이웃과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는 점도 단지형을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로 작용한다. 그러나 단순하고 정형화된 구조로 개성을 맘껏 펼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단지가 협소하고 획일화될 경우에는 정원이나 텃밭을 일구기에도 한계가 발생한다. 단지형은 단지 안에 어떤 필지를 선택하느냐가 성공의 핵심 골자다. 이는 환금성과 거주적은 측면을 고려해 반드시 검토해야 할 부분이다. 필지를 고를 땐 주로 초입과 막다른 필지는 삼가는 게 좋다. 초입에 들어선 필지는 소음 피해나 사생활침해 우려가 있고, 막다른 곳에 위치한 필지는 기의 흐름이나 음양 균형 등 풍수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는 대표적인 곳이다. 이점을 두루 갖춘, “동호인형” 동호인형은 뜻이 맞는 이들이 모여 부지 매입은 물론 설계 및 시공까지 공동으로 진행하는 방식을 말한다. 전원주택 관련 전문가들은 ‘동호인형’이야말로 가장 이상적인 형태라고 말한다. 독립형과 단지형의 장점들을 고스란히 얻으면서도 비용 부담은 줄기 때문이다. 특히 공동으로 부지를 매입하고 시공사를 선정하면서 초기비용이 대폭 줄어든다. 이후에도 자재를 일괄 구매한다거나 기반시설을 함께 구축하면서 상당 부분 비용이 절감된다. 이미 친근한 사람들과 단지를 조성하므로 자연스런 이웃 간의 조화도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주변에서 동호인 주택을 찾기란 쉽지 않다. 이유는 동호인의 의견일치를 보 기 힘들어서다. 의견 통일이 어려우면 많은 난관에 부딪히거나 심지어 계획이 무산되는 경우도 생긴다. 따라서 의견을 어떻게 조율해 합의를 이끌어내느냐가 동호인형의 성공 관건이다. 계속해서 2편으로 이어집니다.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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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전원주택 입지 선정의 모든것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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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 l 독립형, 단지형, 동호인형 구매 형태로 본 입지 유형
- SPECIAL FEATURE ┃ 전원주택 입지 선정의 모든 것 ② 독립형, 단지형, 동호인형 구매 형태로 본 입지 유형 전원주택은 개발 방식에 따라 크게 독립형, 단지형, 동호인형으로 구분된다. 개인과 공동체, 시간과 비용 안배 등 자신에게 맞는 구매 유형부터 찾는다면 전원생활로 향한 걸음이 한결 수월할 것이다. 내 취향대로, ‘독립형’ 일명 ‘나 홀로 주택’이라 불리는 가장 기본적인 구매 형태다. 부지 매입 후, 인허가부터 건축까지 모든 과정을 건축주 스스로 처리하므로 무엇보다 개성을 맘껏 살리는게 장점이다. 특히 가족 개개인의 특성과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공간 설정이 용이하며, 중간에 계획이 변경돼도 큰 차질 없이 진행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러한 장점이 단점으로 돌아오는 것 또한 독립형 구매 방식이다. 입지 선택에서부터 하나하나 점검해야 하는 탓에 시간이 오래 걸리기 마련이고, 법적 서류를 제대로 검토하지 않으면 난감한 사태에 직면하는 경우도 심심찮게 발생한다. 게다가 섣불리 시공사를 선정해서 일이 어긋난 사례도 적지 않다. 따라서 독립형의 성공 여부는 얼마나 발품을 팔았느냐에 달려있다. 혹자는 몇 년에 걸려 집 지을 부지를 찾기도 하고, 또 다른 어떤 이는 업체에 의뢰해 땅을 구매하기도 한다. 둘 중 실패 확률이 낮은 것은 단연 전자의 경우다. 땅 임자는 따로 있고, 땅은 발품을 파는 만큼 보인다고 했다. 안전하고 편리한, “단지형” 단지형은 전문 개발업자가 토지매입부터 농지전용, 대지조성, 진입로 개설 등까지 끝낸 후 개인에게 분양하는 집단화된 전원주택을 말한다. 주로 개발업자가 사업의 주체가 되는데, 개인이 처리하기에 경제적 부담이 큰 각종 기반시설 설치를 일괄적으로 해결해 주며, 주택 건축을 대행해주기도 한다. 특히 부지를 고르고 시공사를 선정하는 과정을 생략한 점은 예비 건축주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또한 생활 수준이 비슷한 이웃과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는 점도 단지형을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로 작용한다. 그러나 단순하고 정형화된 구조로 개성을 맘껏 펼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단지가 협소하고 획일화될 경우에는 정원이나 텃밭을 일구기에도 한계가 발생한다. 단지형은 단지 안에 어떤 필지를 선택하느냐가 성공의 핵심 골자다. 이는 환금성과 거주적은 측면을 고려해 반드시 검토해야 할 부분이다. 필지를 고를 땐 주로 초입과 막다른 필지는 삼가는 게 좋다. 초입에 들어선 필지는 소음 피해나 사생활침해 우려가 있고, 막다른 곳에 위치한 필지는 기의 흐름이나 음양 균형 등 풍수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는 대표적인 곳이다. 이점을 두루 갖춘, “동호인형” 동호인형은 뜻이 맞는 이들이 모여 부지 매입은 물론 설계 및 시공까지 공동으로 진행하는 방식을 말한다. 전원주택 관련 전문가들은 ‘동호인형’이야말로 가장 이상적인 형태라고 말한다. 독립형과 단지형의 장점들을 고스란히 얻으면서도 비용 부담은 줄기 때문이다. 특히 공동으로 부지를 매입하고 시공사를 선정하면서 초기비용이 대폭 줄어든다. 이후에도 자재를 일괄 구매한다거나 기반시설을 함께 구축하면서 상당 부분 비용이 절감된다. 이미 친근한 사람들과 단지를 조성하므로 자연스런 이웃 간의 조화도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주변에서 동호인 주택을 찾기란 쉽지 않다. 이유는 동호인의 의견일치를 보기 힘들어서다. 의견 통일이 어려우면 많은 난관에 부딪히거나 심지어 계획이 무산되는 경우도 생긴다. 따라서 의견을 어떻게 조율해 합의를 이끌어내느냐가 동호인형의 성공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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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 l 독립형, 단지형, 동호인형 구매 형태로 본 입지 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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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EDITION 전원주택 유형별 입지 선정 요령(4)] 가장 이상적인 형태 '동호인 주택'
- 동호인 주택의 입지를 선정함에 있어 가장 어려운 점은 개인이 나서 부지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이 역시 업체를 택해 의뢰할 수 있으나 대부분은 동호인 중 대표자를 뽑아 맡기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여러 명의 입맛에 맞는 작지 않은 부지를 고르기란 역시 쉽지 않은 일. 그래서 동호인 주택 단지를 조성함에 있어 부지를 고르고 필지를 나누는 작업만 순조롭게 끝나면 90%는 완료된 바나 진배없다고 말한다. 글 홍정기 기자 동호인 주택은 독립형과 단지형 주택의 중간 형태라 할 수 있다. 개인의 취향을 듬뿍 실어 나름의 집을 장만할 수 있으면서도 뜻이 맞는 소규모의 사람들과 같이 들어서기 때문에 독립형 주택의 단점이라 할 수 있는 보안, 치안상의 문제를 해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토지 소유주나 개발업자가 사업을 진행하는 단지형 주택의 경우 부도가 나 공사가 중단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나 동호인형 주택은 그럴 염려가 없다. 그러나 의견이 맞지 않아 중간에 일이 틀어진다든지, 몇몇이 도중에 어려움을 들어 포기할 경우 자칫 무산될 염려도 있다는 점은 가장 큰 불안 요소다."의사 결정과 집행 과정이 투명해야"전원주택 관련 전문가들은 '동호인 주택'이야말로 가장 이상적인 형태라고 말한다. 독립형과 단지형 주택들이 누릴 수 있는 장점들을 고스란히 얻을 수 있으면서도 가격 부담은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자재를 일괄 구매하고 지하수 개발이나 전기공사 등의 공동 기반시설 공사를 통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것을 포함해 동호인 주택이 지니는 장점에 대해 살펴보면 우선 여러 명이 공동으로 부지를 매입하고 시공사를 선정하기에 초기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으며 건축 과정(토지 매입, 설계, 건축, 관리)에서 생길 수 있는 문제에 공동 대처가 가능해 여러모로 부담을 덜 수 있다. 이미 친근한 사람들과 단지를 조성하므로 자연스런 이웃 간의 조화도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주변에서 동호인 주택을 찾기가 쉽지 않다. 이유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의견 일치를 보기 힘들어서다. 따라서 이들의 의견을 어떻게 조율해 합의를 이끌어내느냐가 동호인 주택 성공 관건이다. UNI건설 이재헌 대표는 "친숙한 이웃과 개발 규모에 의한 경제적 합리성 등에서 개별형에 비해 상당한 이점은 있으나 결성이 어렵다는 게 동호인형 주택의 단점"이라면서 "결성된 동호인들이 토지를 매입할 예산 자금을 조성해야 추진력 있게 진행할 수 있으며, 의사 결정과 집행 과정이 투명해야 모임을 진행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이러한 동호인 주택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구성원을 모집하는 것이 우선이다. 일반적으로 직장 동료나 학교 선후배 등이 주를 이루는데 이는 평소 서로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가 많아 원활한 의사소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같은 취미를 가진 이들이 뜻을 모으기도 하는데 그리 흔치 않다. 구성원 모집 완료 후 단지에 입주할 가구 수가 정해지면 부지를 매입한다. 이때 가구 수에 딱 맞는 부지를 구입하는 것보다 여유가 있다면 몇 필지를 더 조성해 분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비슷한 뜻을 가진 이들 몇을 더 모을 수 있다면 조금이나마 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 공용 공간 조성 등에 사용할 수 있다.나눠진 부지는 피하라땅을 찾다보면 어느 경우에는 피치 못하게 분할된 부지를 택하게 된다. 될 수 있다면 피하는 게 좋다. 나눠진 부지는 도로를 개설하고 기반 시설을 들여 놓는데 추가 비용이 들어가 비용 손실을 감수해야 하며 시차를 두고 개발할 경우 뜻을 모았던 이가 중간에 마음을 바꾸는 사례도 종종 발생하기 때문이다. 올해 초 경북 안동시 남선면에 들어선 3가구 동호인 주택. 원래는 6가구로 출발했지만 부지가 나눠지는 바람에 3가구가 먼저 집을 올렸다. 나머지 3가구는 건너편 부지에 들어설 예정인데 아직 토목공사도 시작하지 못한 실정이다. 맏형으로 대표는 맡아 일을 처리한 김지섭(61세) 씨는 "이리저리 부지를 찾아 다녔는데 6가구 모두가 들어설 곳을 찾지 못했다"고 부지가 나눠진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는 "같이 뜻을 합친 3가구가 추후에 건너편에 집을 올릴 예정인데 한 가구가 포기하는 바람에 남는 필지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재헌 대표는 "부지가 지형적으로 분리되면 토지 이용의 손실뿐만 아니라 토목공사비의 증가, 동선의 단절 등으로 문제가 발생하기 마련"이라면서 동호인 주택이라면 되도록 같은 부지를 택하라고 충고한다.부지 선정이 완료되면 각 세대가 들어설 필지를 나눠야 하는데 이때가 가장 큰 걸림돌이다. 진입로 초입, 막다른 집 등은 누구나 회피하기 마련이므로 이에 대한 양보와 타협을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구성원 간의 끊임없는 대화가 필요하다. 구성 초기부터 수시로 모여 의견을 나누고 문제가 생기면 머리를 맞대 해결점을 찾는 노력이 있어야 필지를 분할하는 데에도, 후에 생길 분쟁을 방지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구성원들 공동체 의식이 확고해야 오래간다동호인 주택이 우리나라에 첫 선을 보인지 10년이 넘은 지금, 다양한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동호인 주택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이웃 간의 유대가 점점 흐릿해져 공동체 생활이 지속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다 보니 처음에는 의욕적으로 진행했던 다양한 프로그램과 공동 생활시설들이 흐지부지 사라지거나 관리 소홀로 엉망이 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우리나라 초창기 대표적인 동호인 주택 단지인 '안양 아카데미 테마타운'은 매우 긴밀한 유대관계를 바탕으로 단지 내 뿐만 아니라 외부활동에도 의욕적으로 참여했다. 그러나 초기 구성원들의 이주와 아울러 새로운 입주민들이 유입되면서 이러한 것들은 자취를 감춰 지금은 전혀 활동이 없는 상태라고 한다. 경기도 파주시 교하읍 '초록마을'도 10년 된 동호인 주택 단지다. 이곳 역시 지금은 이주민들이 반 이상을 차지하는데 현재 동호회 총무를 맡고 있는 이태동 씨도 6년 전에 이곳으로 옮겨온 이주민에 속한다. 그의 말에 의하면 "예전에는 집안 소사小事까지 챙겨주는 등 끈끈한 유대 관계를 가졌었는데 지금은 그 정도까지는 안 되고 있다"면서 "그나마 아직 남아 있는 분들을 중심으로 모임을 간간히 진행하고 있어 이를 통해 새로 들어온 사람들도 적응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호인 주택 단지가 그 생명력을 오래 가져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구성원들의 공동체 의식이 확립되어 있어야 한다. 또한 새로운 사람들이 들어올 경우 이들에게 공동체 마을에 대한 개념을 알려주고 동참 시키려는 노력이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田 10년 된 '초록마을' 동호인주택 단지를 가보니초창기 11가구 중 6가구 남아 외지인 유입되면서 결속력 약화 경기도 파주시 교하읍 상지석리에 위치한 '초록마을'은 1997년 연세대학교 교직원들이 뜻을 모아 설립한 전형적인 동호인 주택 단지다. 이들은 아파트의 답답한 생활에서 벗어나고자 뜻을 모으고 동호인 주택을 짓기로 했다. 일단 직장에서 1시간 내에 위치한 토지를 물색했는데 그곳이 지금의 파주시 교하읍이다. 최초 9가구가 토지를 매입하고 시공 업체를 선정, 단지를 조성했는데 당시 국내에 목조주택 전문 시공업자를 찾기 힘들어 미국에서 목수를 데려와 지었다고 한다. 집을 원형 대지 주변 쪽으로 몰아 지은 후, 가운데 공간에 놀이마당이나 야외 영화상영공간, 정자 등의 공동생활 시설을 만들 계획이었으나 구입한 대지 내에 지상권을 확보한 무허가 주택이 있어 그에게 토지의 일부를 내어 주어야 하는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 결국 주차장과 도로만을 공유시설로 쓰기로 했다. 이들은 목구조로 짓는다는 것만 통일하고 나머지는 개인의 취향에 맡겼다. 단지 내에는 각 세대를 구분하는 담장을 두지 않고 외부 대지와의 경계만을 표시할 수 있는 낮은 울타리를 설치하고 내부에는 모두 잔디와 나무를 심은 것이 공통점이다. 그리고 전원의 장점을 충분히 살리기 위하여 주차장은 단지 입구에 설치, 주차장에서 각자 집까지 걸어가도록 해 자연스런 이웃과의 마주침을 유도했다.현재의 모습을 살펴보면 얕은 경사지를 안고 있는 대지 맨 하단부(출입구)에 주차장이 놓여 있고 이곳에서 길을 따라 작은 도로가 나 있다. 이 도로를 가운데 두고 양 옆으로 집들이 들어서 있는데 대부분이 도로를 보고 앉혀져 있다. 단지 구석구석에는 세월의 때가 묻은 흔적이 드러나고 있었는데 내부는 새 집 마냥 깔끔하다. 목조주택이라는 공통점만 있을 뿐 지붕 모양, 지붕마감재, 외벽 마감재, 집의 배치 등이 제각각이어서 단조롭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6년 전 이곳에 입주하여 현재는 동호회 총무를 맡고 있는 이태동 씨 말에 의하면 매달 11가구 회비를 걷어 보수나 관리하는데 사용하고 있으며 특별한 날이 있으면 회식자리를 마련하는데 쓰고 있다고 한다. 또한 그는 "단지 내 중요한 일이라든가 행사가 있으면 대부분 모임에 참석하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이웃의 정을 느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퇴임 앞둔 친구 4명이 지은 천안 광덕리 동호인 주택"믿음이 있었기에 마찰도 없었어요"천안시 광덕면 광덕리, 광덕산 자락에 새로이 들어선 4동의 목조주택은 정년퇴임을 1년여 앞둔 친구들이 모여 한 울타리를 치고 지은 것이다. 이제 50줄의 끝자락에 선 전영식, 손석진, 남상완 씨는 노년을 자연과 더불어 서로를 의지하며 살기로 마음을 모았다. 그리고 여기에 비슷한 연배인 전영식 씨의 사촌동생 전정남 씨를 합세시켜 동호인 주택 단지를 조성했다. 평소 같이 술자리하기를 좋아하던 이들은 술자리가 무르익을 때면 언제나 '우리 나중에 늙으면 함께 살자'는 말을 되풀이하곤 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것이 자연스레 동호인 결성으로 이어졌고, 급기야 96년도에는 부지를 공동으로 매입하는 등 본격적인 '한 울타리 치기'에 돌입하게 된 것이다. 부지물색으로부터 건축에 이르기까지 단지 조성에 대한 일체를 일임 받은 것은 전영식 씨다. 지금의 부지도 그가 추천한 땅이다. 도로와 인접해 있고 도심과도 그다지 멀지 않아 교통 여건이 좋으며, 광릉산이 부지를 감싸고 있어 주위경관도 그만이다. 집 짓기를 시작한 것은 2000년 6월. 이는 이들의 정년퇴임과 입주 시기를 맞추기 위함이었는데, 당시 이들의 정년퇴임까지 조금은 시간이 있었다. 때문에 조금 더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집의 종류를 결정하고 건설업체를 선정하는 등 철저한 공사 준비를 할 수 있었다. 이곳에 지어진 4채의 집은 모두 유사한 크기와 모양, 색감을 가진 목조주택으로 통일성을 이루고 있다. 이는 집에 통일성을 부여함으로써 서로에 대한 동지의식을 북돋기 위함인데, 집의 종류에 관해서는 모두들 목조주택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쉽사리 목조주택으로 의견 통일을 이룰 수 있었다. 이들의 '한 울타리 치기'는 시작부터 끝까지 모두 순조롭게 진행되었고, 한순간도 의견대립으로 마찰이 생긴 적은 없었다고 한다. 아무리 친구 사이일 지라도 금전 문제가 개입되면 작은 마찰이라도 생기기 마련인데, 서로에 대한 믿음이 강했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는 게 전영식 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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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EDITION 전원주택 유형별 입지 선정 요령(4)] 가장 이상적인 형태 '동호인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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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EDITION 전원주택 유형별 입지 선정 요령(2)] 개성만점 '독립형 전원주택'
- 전통적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명당이라 부르는 곳에는 '배산', '임수', '남향'이라는 공통분모가 존재한다. 전원주택도 예외가 아니라 이 세 가지 조건을 갖춘 곳이 최적의 부지로 인기가 높아 땅 값도 상당한 수준을 형성한다. 경기도 양평이 전원주택 1번지라 불리면서 수많은 이들을 끌어들인 것도 이 조건들을 훌륭히 만족시키기 때문이다. 독립형 전원주택을 선호하는 이들 역시 별반 다르지 않으며 이는 단지형, 동호인형 전원주택 수요자들에게도 고스란히 적용된다. 글 홍정기 기자 일명 나 홀로 주택이라 불리는 독립형 주택을 마련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얼마만큼의 발품을 파느냐 하는 것이다. 혹자는 몇 년에 걸려 집 지을 부지를 찾기도 하고 또 다른 어떤 이는 업체에 의뢰해 땅을 구입하기도 한다. 둘 중 어느 것이 실패 확률을 낮출 수 있을 것인가. 답은 당연 앞의 경우다. 다시 말하지만 땅 임자는 따로 있다고 했고 땅은 발품을 파는 만큼 보인다고 했다. 입지에 따른 주택의 분류전원생활을 계획하는 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형태가 독립형 주택으로 무엇보다 개성을 맘껏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가족 구성원 개개인의 특성과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공간 계획이 가능하며 입지 선정에서 완공에 이르기까지 건축주 주도하에 모든 과정을 처리할 수 있어 건축주 취향을 한껏 품은 주택을 완성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장점이 단점이 되어 돌아오는 것 또한 독립형 주택이다. 입지선택에서부터 하나하나 점검해야 하는 탓에 시간이 오래 걸리기 마련이고 법적 서류를 제대로 검토하지 않으면 난감한 사태에 직면하는 경우도 심심찮게 발생한다. 또한 무심코 시공사를 선정할 경우 자칫 일이 어긋나는 사례도 종종 생겨나고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독립형 전원주택을 준비함에 있어 더욱 면밀한 사전 준비와 계획, 실행이 있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전원주택은 어떤 지역에 입지하느냐에 따라 분류가 나뉘기도 한다. 강변 해안 등에 입지하는 임수형, 산속 수려한 계곡이나 전망 좋은 산 중턱에 자리한 임산형, 땅으로 내려와 논밭과 함께하는 평지형 전원주택, 농어촌 마을 내부에 입지한 취락형, 스키장 골프장 유원지에 근접한 레저형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임수형 주택은 시원스런 강 조망을 맘껏 누릴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다른 유형에 비해 전통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선호도가 높은 형태다. 이에 비해 임산형 주택은 다른 입지에 비해 쾌적하고 조용하며 조망과 채광이 좋다. 취락형은 공공시설, 생활편익시설 등과의 접근성이 좋고 방범이나 교통문제 해결에 용이하나 원주민과의 위화감 형성으로 인한 갈등이나 프라이버시가 노출되는 것이 흠이다. 레저형은 휴식과 위락을 동시에 누릴 수 있으나 주변 환경이 산만하고 소음 발생에 대한 우려가 있다. 배산임수背山臨水에도 피해야할 곳이 있다예로부터 우리나라는 주거지역을 선택하는 데 있어 가장 선호했던 곳이 산을 등지고 물을 품에 안은 배산임수背山臨水지형이었다. 이는 현재도 마찬가지로 약간의 경사진 터에 뒤로 산을 두고 시야에 물이 잡히면 명당이라 하여 훌륭한 전원주택지로 손꼽힌다. 그러나 배산과 임수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지역이라 하더라고 한 번 더 살펴야 할 곳이 있으니 바로 강이나 계곡과 인접한 곳이다. 우리나라처럼 여름철 집중 호우 우려가 높고 태풍이 빈번한 지역에서는 상존하는 재해 가능성을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데 이에 대한 약간의 우려라도 있다면 반드시 기초를 높여 지대를 띄우는 것이 현명하다. 산을 안고 있다고 해서 무턱대고 고를 일도 아니다. 여름철 장마로 인한 산사태 우려는 없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고 지형적 여건을 살펴 차량 진입 가능 여부에 대한 조사도 있어야 한다. 옹벽이나 석축을 쌓아 산사태에 대한 대비를 갖추는 것이 좋다. 배산이나 임수가 아닌 평지에 부지를 잡는다면 트인 조망을 선사하는 논과 밭을 앞이나 뒤로 한 지역이 좋다. 전원 분위기를 한층 높일 수 있으며 주도로에서의 진입도 용이하기 때문이다. 이는 경관상 선호도가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나 몇 년 전부터 폐가 등의 농어촌 빈집을 구입해 전원주택을 짓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수요가 차츰 늘고 있다. 집을 앉힐 부지는 경사도가 완만한 곳이 좋은데 저지대나 급경사지는 토목비가 많이 들고 토사 유출 및 낙석, 산사태의 위험이 뒤따르기에 될 수 있으면 피한다. 토질도 살펴야 한다. 좋은 집터는 비석비토非石非土이어야 하는데 이런 흙은 배수가 잘 되어 습하지 않고 쉽게 건조되지도 않는 모래나 암석이 적은 땅이다. 메마르거나 돌이 많은 땅은 잔디를 심거나 텃발을 일구기에 부적합하다. 田 남양주에 복층 ALC 주택 지은 서정남(61세) 씨"가격 높고 선택 여지 없는 단지 싫어"지난 해 5월 경기도 남양주 수동면 복층 ALC 주택에 입주한 서정남 씨는 한때 단지형 주택을 고려해보기도 했지만 가격이 높음에도 획일화된 외관이 마음에 들지 않아 독립형 주택을 선택했다. 오래전부터 전원주택을 계획했다는 그는 교편생활이 끝나는 내년 본격적인 전원생활에 뛰어들 것이라 했고 매일 가지는 못하지만 숲이 있어 공기가 좋아 시골 사는 기분이 든다며 텃밭을 일구며 먹을거리를 수확하는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란다.언제부터 전원생활을 계획했나.오래전부터 시골에 내려가 전원주택을 짓고 살겠다는 계획을 하고 있었다. 금전적인 문제 때문에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는데 정년퇴임 전에 집이라도 지어놓아야 하지 않겠나 싶어 조금 무리해서 집을 올리게 됐다.특별히 단독형 주택을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 이리저리 알아보면서 단지형 주택에도 관심을 가졌다. 전기, 상수도, 도로 등 기반시설이 잘 되어 있다는 점은 좋은데 다 똑같은 것 같아서 싫더라. 내가 할 수 있는 선택의 여지는 별로 없는데 가격은 높다는 게 부담스러웠다.주택을 짓는 데 있어 가장 염두에 둔 점은 무엇이었나.무엇보다 단열 문제에 가장 큰 신경을 썼다. 그래서 ALC를 골랐다. 전원주택라이프 잡지를 보고 시공사를 선정했는데 다툼은커녕 지금까지 친구로 지내고 있을 만큼 그때나 지금이나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살아보니 어떤가, 단독형 주택의 장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정말 시골 사는 기분이 든다. 직장 동료들과 함께 텃밭도 일구고 수확물을 나눠 갖기도 하면서 그야말로 사람 냄새를 맡는 거 같다. 아예 TV를 집에 들여놓지 않았는데도 자연에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다. 내년에 정년퇴임을 하게 되면 본격적으로 전원생활에 뛰어들 것이다. 그때를 생각하면 벌써부터 설렌다. 단독형 주택은 우리 가족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집을 꾸밀 수 있다는 게 좋다. 이것이 만족되지 못한다면 아파트와 별반 다르지 않다고 본다.강화에 황토집 지은 한창호(60세) 김명숙(54세) 부부"농사짓고 싶어 독립형 선택… 새마을 지도가가 꿈이에요"인천시 강화군 송해면 하도리에 새마을지도자를 꿈꾸는 당찬 부인이 있다. 김명숙 씨. 약용재배에 관심이 높아 농업기술센터에 등록까지 한 그는 서울 거주민이다. 지금은 주말을 이용해 하도리 황토집에 들르지만 농사짓는 재미에 빠져 매주 주말이 기다려진다고 전원주택을 계획하면서 딱 두 가지만 생각했다. 농사를 지을 수 있어야 하고 몸에 좋아야 한다. "저보다는 집사람이 더 좋아합니다. 이곳에 집을 짓기 전 농사를 짓고 싶다며 3년 동안 농촌 폐가를 얻어 전세 생활을 했을 정도니까요. 이런 와이프를 어떻게 말릴 수 있겠어요. 물어보세요. 새마을지도자가 되는 게 꿈이라네요."전원주택을 짓게 된 이유에 대해 남편 한창호 씨는 이렇게 말했다. 이어 그는 집을 짓게 되면 가족 건강을 생각해 꼭 황토집을 선택하겠다는 마음가짐을 하고는 전시회도 다니고 관련 서적도 읽으면서 황토집에 대한 공부를 계속해 왔다고 했다. "가족 건강을 생각해서 결정하게 됐어요. 도심지에서 계속 살다간 몸이 망가질 것만 같더라고요. 내가 할 수 있다면 가족을 위해서 하는 것이 낫겠다 싶었죠."김명숙 씨가 말을 받았다. "딱 두 가지만 생각했어요.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으면서 농사를 지을 수 있어야 하고 가족 건강에도 좋아야 한다는 것이었지요. 처음에는 단지형 주택에도 관심을 가져봤는데 아무래도 그곳에 농사를 짓기는 힘들겠다 싶더라고요. 그리 정원이 넓은 것 같지도 않고 또 대부분이 정원까지 함께 시공해서 분양하기 때문에 텃밭이라고 해봐야 얼마 되지도 않는 것 같고. 그래서 독립형 주택을 지어야겠다고 결심했어요."전원생활을 톡톡히 누리고 있는 부부였지만 그래도 약간의 아쉬움은 남는다고 했다. "두 아들이 있는데 취미 붙일 곳이 없어요. 문화공간이 제대로 없으니 따분해 하고 지루해하는 것 같아 걱정이 좀 되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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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EDITION 전원주택 유형별 입지 선정 요령(2)] 개성만점 '독립형 전원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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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EDITION 전원주택 유형별 입지 선정 요령(1)] 그곳에는 특별한 것이 있다-'자연'과 '인간'이 중심된 전원주택
- 아파트, 주상복합, 초고층빌딩…. 현대식 건축물들이 여러 이름을 달고 비싼 가격에 팔려 나가고 있다. 3.3㎡ 당 3,000만 원에 달하는 집에 살면서도, 호화스런 치장에 각종 최첨단 장비들이 탑재된 빌딩에서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면서도 '인간'은 날로 황폐해지고 쇠약해져 간다. 주거에 있어 '인간'이 없고, '자연'이 없기 때문이다. 관심이 '물질'에 집중된 탓이다. 해를 거듭할수록 전원주택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철지난 이야기가 되었을 정도로 이제 전원주택은 '유행'이 아니라 자연스런 '시대의 흐름'이 되어가고 있다. 글 홍정기 기자 전원田園과 주택住宅의 개념이 합쳐진 전원주택은 도시주거의 상대적 개념으로 등장한 새로운 주거형태라 할 수 있다. 힘겨운 숨쉬기를 강요하는 혼탁하고 삭막한 공기, 각종 유해물질을 뿜어내는 콘크리트 덩어리에서 탈출해 '자연'과 함께하고픈 욕망과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기'를 실현하려는 욕구가 맞물려 사람들이 탈출구로 선택한 것이 바로 전원주택이다. 전원주택을 마련하는 데 있어 어떤 집을 어떻게 지을까에 앞서 어떤 곳에 지을까가 먼저 고려되어야 하는 것은 이러한 이유에서다.좋은 집의 공통요소 '인간'과 '자연'근대 우리나라 지리학과 사회학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택리지擇里志≫(1751년) 복거총론卜居總論에서 이중환李重煥은 주거지역 선택 기준으로 '지리地理', '생리生利', '인심人心', '산수山水' 네 가지를 들고 있다. 그는 "대저 사람이 살 터를 잡는 데는 첫째 지리가 좋아야 하고, 둘째 생리가 좋아야 하며, 셋째 인심이 좋아야 하고, 넷째 아름다운 산과 물이 있어야 한다. 이 네 가지에서 하나라도 모자라면 살기 좋은 땅이 아니다"라고 쓰고 있다. 여기서 생리란 경제활동을 통해 이익을 내는 것을 말한다. 한편 문헌으로 나타난 우리나라 최초의 전원주택에 대한 정의를 보면, 1984년 김무원은 대한부동산학회지에 기고한 '전원주택의 투자'라는 글에서 "전원주택이란 도심지와 적당히 떨어진 곳에서 깨끗한 공기와 맑은 물과 함께 인간의 마음과 몸을 포근히 하는 자연환경 속의 주택을 의미한다"고 했다. 이 둘은 사람이 살아갈 만한 좋은 집의 중요한 요소로 '인간'과 '자연'을 꼽았다. 인간과 자연이 배제된 집은 살 만한 곳이 아니란 얘기다.전북 군산 오곡리 161.7㎡(49.0평) 복층 통나무 주택에 거주하는 정천수(55세) 씨 가족은 오랜 시내 아파트 생활을 청산하고 2004년 전원으로 이주했다. 천수 씨가 부지를 구입하고 설계와 시공을 의뢰하는 동안 아들 욱이(28세) 씨와 민이(25세) 씨는 통나무 학교에 들어가 집 짓는 방법을 익히고 직접 자재를 구하러 발품을 팔았다. 아들 친구들의 손을 빌어 지붕까지 올리니 집 완성. "1년여 동안 아들 둘과 집을 지었는데 이를 통해 계산할 수 없는 무언가를 얻었다"는 천수 씨. "자립 배려 협동을 통해 서로 사랑하는 마을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집은 그에 따른 부산물이죠. 우리가 함께 일궈낸 것, 그것은 집이 아니라 가족 간의 '참사랑'이었습니다." 전원주택에는 사전적 의미의 집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시골살이가 일상의 가치를 전해준다"전원주택은 개발 방식에 따라 크게 독립형, 단지형, 동호인형으로 구분된다. 독립형 전원주택은 가장 기본적인 형태로 부지를 매입하여 인허가부터 건축까지 모든 과정을 건축주 스스로 처리하므로 본인의 개성과 필요에 맞는 설계와 시공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기반시설 미비, 고립감, 치안 문제 등의 단점이 있다. 이에 반해 단지형 전원주택은 전문 개발업자가 일정 규모 이상의 집단화된 택지를 조성해 분양하는 방식으로 기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고 생활수준이 비슷한 이웃과 함께 살 수 있다는 이점이 있으나 부지를 확보하고 입지를 선정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한편 동호인형 전원주택은 뜻이 맞는 이들이 부지를 공동으로 매입하여 전문개발업체에 의뢰해 단지를 조성한 후 일괄건축하거나 개별건축 하는 것으로 독립형과 단지형의 중간형태라 할 수 있다. 개성 있는 공간 창출이 용이하고 입주자 간 유대를 강화할 수 있으나 과정에서부터 동호인 간의 의견통일이 어려워 많은 난관에 부딪히거나 심지어 계획이 무산되는 경우도 발생한다. 이러한 독립형, 단지형, 동호인형 전원주택의 입지를 결정짓는 공통 요인 역시 '자연'이다. 어떠한 이유로 어떠한 형태의 전원주택을 짓든지 대부분이 배산背山과 임수臨水를 겸하는 곳에 입지를 정하고 있는데 이는 자연의 혜택을 충분히 누리고 함께하고픈 욕구 때문이다. 경기 양평 포레스트힐 단지 내에 위치한 178.2㎡(54.0평) 복층 목조주택. 20년 서울 생활을 접고 2003년 이곳으로 입주한 고금희 씨는 "서울에선 꼭 집에 갇혀있는 것 같았어요. 갑갑하고 짜증나고 그랬는데 정말 내려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숲과 나무와 정원과 이웃에 활짝 열린 시골살이가 그간 몰랐던 일상의 가치를 전해줘요"라며 전원생활을 통해 새삼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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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EDITION 전원주택 유형별 입지 선정 요령(1)] 그곳에는 특별한 것이 있다-'자연'과 '인간'이 중심된 전원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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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만들기] 전원주택 마련의 절반, 터 잡기
- '터 잡기는 전원주택 짓기의 절반'이라는 말을 해도 부족함이 없다. 나와 가족 그리고 이웃이 함께 살아갈 터를 잡는다는 것은, 오늘은 물론이거니와 향후 몇 십 년을 내다보고 결심해야 할 매우 중요하고 어려운 일이다. 자금도 걱정해야 하고 교육과 교통, 의료 시설, 시장 등 터가 갖춰야 할 조건은 많다. 터를 잡기 위한 여러 가지 변수가 합일점을 찾는 '그 땅'을 찾으려면 열심히 정보를 수집하고 발품을 파는 것 말고는 대안이 없다. 그러면 터를 보고 '내 땅'이라고 결정하는 데 필요한 준비 과정과 변수는 무엇일까? 여기에서는 먼저 그러한 것들을 열거하고 자신의 계획과 취향, 예산 등을 반영하여 결정을 내려보자.터 잡기 이것만은 알고 시작하자가족과의 합의가 분명해야 한다별장이나 세컨드 하우스가 아닌 경우, 전원주택으로의 이주는 가족 구성원 전체의 합의와 희망을 공유해야 한다. 새로운 터를 찾는 일은 지금보다 나은 행복한 보금자리를 취하는 것이다. 그런데 살면서 몰랐던 불편을 겪으며 새로운 환경에 정을 붙이지 못한다면 여간 난감한 일이 아니다. 때문에 치밀한 사전 조사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근본적인 동기가 확고해야 한다.어떤 목적의 터를 잡을지 결정한다목적이 분명해야 그에 맞는 부지를 집중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 또한 외뢰를 받은 부동산에서도 적합한 부지를 추천할 수 있어 공연한 발품을 면할 수 있다. 주택을 짓더라도 단독형, 단지형, 동호인형으로 구분해야 한다.생활상을 고려해 이주 희망지역을 조사한다직장 또는 자영업, 전문직, 프리랜서 등 직업 구분과 예산 규모를 고려한다. 먼저 근교 간선도로망과 연계한 이주 방향을 정하고 거리별 지역을 선정한다. 다음으로는 지도와 인터넷 부동산 사이트를 이용해서 기초조사를 한 후, 주말에 가족과 함께 소풍을 가듯이 시간을 가지고 지역 부동산을 통해 구체적인 답사를 한다.기본적인 기초조사와 몇 차례 답사를 반복하다 보면, 저절로 지역별 시세 동향을 숙지하게 되고 '좋다', '나쁘다'를 판단하는 능력도 쌓인다. 현지 조사를 할 때는 주택건축을 위한 형질변경이 가능한 전답, 임야와 함께 인근 대지의 시세도 조사한다.오늘을 보고 판단하지 않는다관심 지역이 정해지면 해당 지역 부동산과 건설교통부 및 국토관리청, 지방자치단체 등의 홈페이지를 방문한다. 해당 지역 도로망의 신설·확장 및 각종 개발 정보를 수집하고 보다 발전적인 지역을 세부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물론 조용한 전원생활을 위해 그에 적합한 터를 찾는다면 상관없지만, 살면서 자산 가치가 올라가는 땅이라면 금상첨화(錦上添花)일 것이다.조용한 전원생활을 위해 개발 계획이 없는 터를 찾더라도 개발 정보는 파악해야 한다. 실제로 있은 일이지만 조용히 편안하게 살려고 지은 전원주택 인근에서 개발 계획이 진행되는 바람에 원하던 환경을 잃어버린 예도 있다.일반인의 눈에는 황량하기만 한 터도 개발 경험이 있는 사람이 단점을 보완하면 가치 있는 땅이 된다. 길도 구불구불하고 불편하기 그지없는 현재의 터가 어느 날 인기지역이 된 경우를 여러 번 보았고, 현재의 여건만을 보고 터를 찾던 이의 주저함 때문에 결국은 더 비싼 값에 구입하는 경우도 보았다. 오늘의 입지를 제대로 파악해야 함은 물론이지만, 각종 정보 수집과 정리를 통해 내일의 가치도 살펴 구해야 할 것이다.모든 것이 맞아떨어지는 명당은 없다심리적인 준비 사항이 되겠는데 모든 구색을 다 갖춘 땅을 얻기란 참으로 어렵다. 게다가 내가 원하는 면적만큼의 땅을 구입하기는 더욱 어렵다. 더러 지관(地官)을 대동하고 해당 부지의 매입을 검토하는 사람이 있는데, 물론 모든 것을 갖추면 더없이 좋을 것이다.하지만 모든 일에는 시한(時限)이 있다. 시간을 두고 여유 있게 터를 물색하다가도 눈에 띄는 터를 만나게 되면 집중적으로 검토해서 결론을 내야 한다. 좋은 땅은 매물로 잘 나오지도 않거니와 나오더라도 가만있지 않는다. 오죽하면 '땅에는 임자가 따로 있다'는 말이 생겨났을까? 최선이 아니면 차선이 있듯이 부족한 면은 기술적으로 보완하거나 자신의 상식과 경험에 따라 대안을 만들면 전문가의 도움이 없더라도 결정적인 실수는 하지 않는다.터를 잡는 목적에 따라 조건은 조금씩 다르지만 전통적으로 '배산', '임수', '남향'이라는 공통적인 조건은 무시할 수 없다. 상업용지는 북향이 유리한 경우도 있지만 주거용 터를 찾는다면(조망을 위해 북향이 선택된 경우도 상당히 많음) 이 3가지 조건을 따르는 것이 좋다. 그 외의 공통조건으로는 급수, 배수, 지반, 접도, 이웃, 근린생활시설 등이 있다.터를 검토할 때에는 기본적인 문서(지적도, 토지(임야)대장, 국토(도시)이용계획확인원, 등기부등본)를 준비해서 전문가에게 검토를 의뢰하거나, 관할 관청 민원실에 문의하여 목적물을 지을 수 있는 땅인지, 어떠한 절차를 거쳐야 하는지 확인해야 한다.배산, 임수, 남향산을 등지고 물을 바라보는 위치라면 상상만 해도 그림같은 풍경이 떠오를 것이다. 게다가 남향이면 금상첨화. 명당터가 분명하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조금씩 달리 해석하면서 접근해야 한다. 마을이 되려면, 농경생활을 위해서 임수가 필요한 조건이지만 개별 전원주택에서 임수는 좋은 조망과 물을 구할 수 있는 조건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 남향이라는 조건도 사용상의 편리함과 좋은 조망을 구할 수만 있다면 북향을 선택해도 좋다.현대의 건축 자재와 기술, 디자인은 악조건을 극복할 수 있게 해 준다. 원재료(터)가 좋으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어느 정도의 가공을 통해 부족한 점을 극복해야 한다. 모든 조건을 갖춘 터를 만나기란 어려우므로…….참고로 전통적인 풍수에서 기본적인 터 잡기 원칙으로는 앞에서 말한 배산임수(背山臨水), 정면이 낮고 뒤가 높아야 한다는 전저후고(前低後高), 들어 갈 때는 좁으나 들어가면 넓어지면서 아늑해지는 것이 좋다는 전착후관(前窄後寬) 등이 있다.급수, 배수사람은 물을 떠나서는 살 수 없다. 당연히 물을 구할 수 있는 터를 찾아야 한다. 기왕이면 가까운 내 땅에서 물을 구해야 다른 사람에게 아쉬운 소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 어떤 사람은 수맥(水脈)이 흐르는 땅은 안 좋다고 하는데 그러면 수맥탐사도 하면서 상당히 넓은 땅을 구해야 한다. 이 또한 극복할 수 있는 조건이므로 현실에 맞게 상수도가 없다면 음용(飮用) 가능한 수맥이 있는 땅으로 결정해야 할 것이다.그 다음은 '물을 어떻게 내보내느냐' 하는 문제다. 비가 내릴 때 주변의 물이 어디로 어떻게 흐르는지 살펴야 한다. 해마다 홍수 때면 저지대에 사는 사람들이 고생하는 모습을 본다. 도시라면 배수펌프 시설이 있지만(이것도 가끔 고장이거나 운용 잘못으로 피해를 본 경우도 있다.) 전원주택지에서 이러한 시설을 할 수는 없다. 당연히 자연 배수가 원활한 지형인지 검토해야 한다.만약 문제가 있어도 토공사를 통해 극복할 수 있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배제해야 할 땅이다.예전에 겪은 일인데, 어떤 분이 여윳돈으로 소개업자의 말을 믿고 지적도만 보고 땅을 사서 묻어 뒀다가 전원주택 바람이 불자 개발 검토를 의뢰해 왔었다. 지적도상에는 전면에 개천을 바라보고 뒤편에 도로와 접해 있었다. 긍정적으로 보고 현지 답사를 한 결과 법적으로 집을 짓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그런데 도로를 접하고 있는 뒤쪽 계곡과 같은 급경사 지형이었다. 물뿐만 아니라 뒤편 도로의 방향도 검토지 방향으로 오다가 진입 가능지에서 휘어나갔다. 엄청난 옹벽과 토공사로 계단식 부지를 만들 수는 있지만, 그 비용을 어떻게 감당하며, 공사를 해도 좋은 터로 만들 수 있을까? 결과는 'NO'였다. 지적도는 평면으로만 돼 있어 지형을 알 수 없다. 때문에 반드시 현지답사를 해야 한다.지반, 접도검토 대상지의 땅속 지반(地盤) 상황을 맨 눈으로 알 수는 없다. 그러나 형질변경을 하는 대상지가 현재 논일 때는 지반을 강화해야 한다. 지반을 높이기 위해 많은 양의 토사를 매입하더라도 점토질이 매우 높은 논의 특성상 단단한 지반을 형성하기는 어렵다. 때문에 점토질을 퍼내고 다른 토사로 바꾸는(置換) 공사를 해야 한다.그리고 지반 매립은 일정 두께의 흙 붓기와 다짐을 반복해야 하는데, 개인 부지조성공사에서는 이러한 작업을 제대로 하지 않으므로 일정 기간 토질이 안정되도록 해야 한다. 경사지일 경우에는 차량 진입에 적절한 경사각의 도로와 연결되는지, 지하주차장 등을 이용한 진입 방법은 가능한지를 판단해야 한다.건축법상 건축이 가능하려면 폭 4미터 이상의 도로와 접해야 하는데, 도로와 연결되지 않은 땅을 맹지(盲地)라고 한다. 접도(接道)되지 않은 땅일 경우, 도로로 이용할 수 있는 땅을 추가로 확보해야 하고 지적(地籍)을 분할해 도로로 지목(地目) 변경을 해야 한다.또한 인근의 도로가 공사를 위한 자재 및 각종 장비가 반입될 수 있는 여건인지도 확인해야 한다. 승용차를 타고 다닐 때에는 몰랐다가 공사를 시작하려고 할 때 인근 주민의 반대로 ―부실한 다리 상태 때문에― 다리 보강공사를 한 경우도 있었으니 말이다.그리고 도로와 연관된 사항인데, 전기가 어디까지 들어와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일정거리 이상의 전기 인입을 신청할 경우, 외선 인입 공사비까지 발생하기 때문이다.이웃 근린생활시설독립형(개별형) 전원주택을 계획하더라도 이웃이 없는 외딴 집을 짓는 것은 한 마디로 반대다. 많은 외딴 집들이 있지만 특별한 목적이 있거나 현지 정착민이 생업과 관련하여 지은 집이 대부분이므로, 도시인의 전원주택이 이를 따르는 것은 생활, 방범, 정서적 안정 등에 문제가 많다.마을과 바로 붙어 있을 필요는 없지만 가까이 소속될 수 있는 거리에 터를 잡는 것이 좋다. 때문에 터를 검토하면서부터 이웃과의 관계를 고려해 예의바르게 행동하고 공사 중에도 기공(起工), 상량(上樑), 준공(竣工) 등의 행사를 활용하여 서로 안면(顔面)을 넓혀 나가야 한다.시골 인심은 옛날 이야기라고 한다. 외지인에 대한 경계와 시기, 어떤 경우는 피해의식의 발로도 볼 수 있다. 어떤 사람은 바로 건축을 진행하지 않고 한두 해 주말농사를 지으며 자연스러운 인간관계를 형성한 후 이주하기도 한다.전원으로 향하고자 하는 발길을 잡는 가장 주된 이유는 교육문제로 거론되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의료, 쇼핑, 대중교통, 문화, 위생 등의 근린생활 시설이 부족한 데 있다. 전원으로 향하면서 도시에서의 요구를 모두 만족시키기란 어려우므로 그에 따른 마음의 준비도 필요하다.실생활의 불편함이 생각보다 커지면 전원생활에 대한 만족감이 점차 결여되고 실패한 이주 또는 투자가 되고 만다. 그러므로 개인차는 있겠지만 이주를 할 경우 주 생활근거지와는 차량으로 1시간 30분(반경 50㎞) 이내, 근린생활시설은 20분(반경 10㎞) 이내에 위치한 터를 찾아야 한다. 그리고 당연한 일이지만 주변에 고압 송전탑, 축사, 쓰레기 매립장, 무덤 등의 혐오시설물은 없어야 한다.전원주택 유형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앞서 말한 준비 사항과 공통 사항을 숙지하여 터를 검토한다. 다음은 여기에 덧붙여 고려할 사항이다.교통량이 많고 차량 속도가 높은 도로변은 피한다집으로 진입 방법은 도로에서 직선적으로 연결되기보다는 약간 우회하여 기승전결의 동선으로 연결되는 것이 좋다. (집을 본다 → 진입한다 → 방향을 완만하게 바꾼다 → 대문으로 들어간다.)원하는 만큼의 땅만 구입하기란 어렵다마음에는 드는데 예산이나 이용도를 보아 면적이 너무 큰 땅이 자주 보인다. 시골에는 한 필지의 단위가 도시에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구매에 어려움이 많다.그러나 현행법상 기존 대지가 아닌 분할과 형질변경을 해야 하는 터의 경우, 주택용으로 분할하더라도 나머지 면적이 지목별 최소 면적 이상은 확보돼야 하므로, 필요한 주택용 토지면적과 원래 지목의 토지(임야) 면적이 법규에 적합하도록 토지를 매입하는 것이 좋다(농지법 참조).환금성을 고려한다독립형 전원주택을 선호하는 사람들을 보면 취향이 독특하고 의지가 강한 사람이 많다. 전원주택은 다른 부동산과는 달리 환금성이 떨어지는데 그 가운데서도 독립형은 더욱 그러하다.대부분의 독립형 전원주택을 계획하는 사람들은 환금성보다는 환경을 우선시 한다. 그러나 일상 생활의 불편함, 방범의 문제점, 이웃과의 단절, 외부와의 교류 등에 문제가 많다면 환금성 정도가 아니라 자산 가치도 떨어진다는 점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즐기고 싶은 풍광이 가까이 있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편이 좋다.내 집이 베이스캠프가 되어 주변 여기 저기를 즐길 수 있다면 좋은 것이다. 평생을 살 집이고 자손에게 물려줄 집이기 때문에 상관없는 일이라고 할 수 있으나, 가족 모두가 같은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니다. 또 불가피하게 팔아야 할 때가 올지도 모르므로 기본적인 보편성은 갖춰야 한다. 지가(地價) 상승을 통한 시세 차익을 노리라는 것이 아니라, 원만하고 편안한 전원생활을 누리기를 바라면서 하는 말이다.협곡 같은 지형과 음습한 곳은 피한다계곡 물소리가 시원하고 풍광이 아무리 좋아도, 바람이 세차게 드나들고 일조시간이 짧은 협곡형의 터는 피하는 것이 좋다. 현대의 건축자재, 설비, 공법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지만 편안한 터를 구하는 것이 좋다.집 주변의 물소리도 은은하고 명랑한 소리를 찾아야지 기세 좋게 '콸콸―' 내려가는 물소리는 좋지 않다. 신경이 예민한 사람은 집 옆으로 지나는 개울소리에도 밤에는 불편할 수 있다.조망을 위한 북사면의 터라도 동서 방향의 높은 장애물이 없으면 상당한 일조시간을 확보할 수 있어, 직사일광은 아니지만 천공광(天空光)을 이용한 자연 채광을 할 수 있다. 회화나 집필을 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간접광인 천공광을 이용할 때 보다 정확한 색감과 정서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어 작업실, 서재는 직사일광을 피하는 것이 좋다.양지바르고 완만한 경사지임에도 불구하고 지표에 물이 많은 땅이 있다. 건수(지하수의 일종으로 지하 30m 이내의 얕은 지층으로 흐르거나 정체된 물)의 수위가 높아 주변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지표로 스며 나오는 경우를 볼 수 있다. 폭이 좁은 경우는 물길을 돌리는 약간의 공사로 이용할 수 있지만, 넓게 분포된 경우는 피하는 것이 좋다.단지형 전원주택 터 잡기독립형에 비해 단지형은 일단 개발 면적이 크고 상하수도, 전기, 통신 등의 기반시설이 갖춰져 있어 터를 고르기 쉽다. 또한 분양을 목적으로 개발됐기 때문에 통상 입지가 좋고 형질변경 등의 절차상 번거로움이 없어 입주까지 걸리는 시간적, 정신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물론 '단지 분할도만 보고 어느 땅을 고를까' 고민이 되겠지만 상식과 취향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전문가의 도움이 없더라도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단지형 전원주택의 터 잡기는 우선 '어떤 단지를 선택하느냐' 하는 것이고 다음으로 선택된 단지 내에서 '어떤 필지를 선택하느냐'이다. 단지형은 외형적으로 완만한 경사의 개활지형과 경사지형을 이용한 계단식형, 도로를 따라 일정 간격을 두고 집터만을 다듬은 트리형이 있다.이런 분류는 단지의 원래 지형이나 개발자의 의지, 구상, 허가에 관련한 것이므로 논외로 하고, 소비자의 입장에서 전술한 터 잡기의 내용을 토대로 어떤 단지를, 어떤 필지를 선택할 것인가에 참고할 수 있는 사항을 설명한다.■ 어떤 단지를 선택할 것인가-기반시설이 충분한 단지가 좋다전원주택단지의 기반시설로는 도로, 전력, 통신, 상하수도, 옹벽 또는 석축 구조물, 단지 조경 등을 들 수 있는데, 단지별로 공사의 질이 달라 가격에 차등이 있다. 물론 각종 원가절감 활동을 통해 같은 품질로 낮은 분양가를 제시한다면 모르지만, 통상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낮은 단지는 공사의 질이 떨어지기 마련이다.때문에 건축 과정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옹벽 또는 석축 등의 구조물공사와 토사 매립과 같은 부대 토목공사가 발생하게 되는데, 결국은 그 비용을 소비자가 부담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기반시설이 좋은 단지는 처음은 상대적으로 비쌀지 모르나 향후 자산가치 상승으로 보상 받을 수 있다. 특히 전력과 통신설비가 지중화된 단지는 전주로 인한 미관상 저해가 없어 좋다.-겨울철 차량 통행이 안전해야 좋다전원주택단지는 경사지를 개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급한 경사로를 거쳐 진입해야 하는 단지들이 제법 있다. 봄가을에는 무심결에 지나치지만 항상 겨울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대단지가 드물기 때문에 폭설 후 결빙이 되면 제대로 제설작업을 하기 힘들고, 도심지보다 결빙상태가 오래 가므로 주의한다.-주택 건축에 불편하지 않게 분할됐는지 살핀다대지의 모양은 방(사각)형이 좋고, 집의 방향을 기준으로 좌우보다는 전후로 긴 것이 좋다. 경우에 따라 팔각형과 같은 다변형이나 원형에 가까운 것들도 볼 수 있는데, 어느 한쪽으로 편중된 모양이 아니라면 이 또한 좋은 모양이다. 그러나 돌출이 심하거나 원하는 집 모양을 가상으로 앉혔을 때 동선이 절단된다면 좋지 않다.약간의 돌출은 조경을 할 때 보완하면 되므로 도시에서 분양하는 네모반듯한 땅 모양은 아니어도 된다. 땅 모양에 요철 같은 변화가 있더라도 전체적으로 방형에 가까우면, 집을 짓고 조경을 한 완성물이 오히려 더 멋있어지는 것이 전원주택이다.개발사업자의 경력에 따라 필지 분할의 모습이 달라진다. 건설 경험보다 개발, 판매 경험이 많은 사업자가 개발한 단지의 필지는 대부분 정방형에 가깝고 분양면적 단위가 작다. 그리고 주택의 배치 등에 부족한 점이 많이 보인다.낮은 가격에 구입하려는 사람에게는 좋은 일이지만 그 반대의 경우가 많다. 그 지역의 건폐율을 보고 판단해야 하는데, 100평의 전용면적인 땅은 건폐율 40퍼센트일 때는 40평의 건축면적을 가진 주택을 계획할 수 있지만, 건폐율 20퍼센트를 적용 받는 지역일 경우 건축면적이 최고 20평밖에 되지 못하므로 원하는 주택을 지을 수 없게 되는 것이다.실제 발생한 일인데, 상당히 좋은 위치에 있는 단지가 분양은 잘 됐는데 몇 년이 지나도 집이 들어서지를 않았다. 팔기 좋게 분할을 한 것을 싸다고 구입한 사람들은 결국에는 사용도 못하고 있다. 현재는 컨테이너만이 몇 개씩 들어앉아 그 좋은 경관들을 해치고, 정화시설이 없어 각종 오염을 유발하고 있다. 단층 30평의 소박한 단독주택을 짓더라도 전원에서는 최하 120평 이상의 토지를 확보해야 마당도 좀 만들고 텃밭을 가꾸면서 사용할 수 있다.-전용면적이 적정한가를 판단한다전원주택단지의 분양면적은 '전용면적'과 '공용면적'으로 나뉜다. 전용면적은 말 그대로 소유주가 재산권을 행사하는 면적이며, 건축에서 건폐율과 용적률의 기준이 된다. 공용면적은 도로, 관리사무소, 놀이터, 조경공간, 주차장, 기계실 등 교통 및 단지 관리에 필요한 면적이다.단지의 분양면적 중 전용률은 통상 70∼80퍼센트 정도인데 사는 입장에서는 전용률이 높을수록 좋다. 그러나 공유면적은 단지의 가치를 높이는 면적이므로 공유면적이 합당한지 판단해야 한다. 통상 개발사업자들은 판매를 위해 전용률을 높이고자 노력하는데, 단지가 너무 옹색해지면 장기적으로 좋지 않다.이때 주의할 점은 단지를 위한 면적이 아닌 개발 공사비, 또는 허가상의 문제 때문에 사용하지 못하는 불용지가 공유면적에 포함돼 있는 경우도 있다. 사업자 입장에서는 당연하겠지만 사는 입장에서는 그만한 가치가 있는지 꼼꼼히 따져 보아야 한다. 이러한 상황은 분양자료인 단지 분할도 및 필지별 면적표를 검토하면 알 수 있다.-개발사업자의 신뢰성을 판단한다대지 조성공사가 진행 중인 단지를 분양 받았다가 개발사업자의 부도 또는 공사 지연으로 피해를 입은 사례가 제법 있다. 그리고 처음 설명할 때보다 공사의 질이 나빠 건축을 할 때 부대 비용이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때문에 개발사업자의 경력과 실적 등을 토대로 자금력, 기술력 등을 간접 평가해야 하고, 분양계약서에 대지 조성과 관련한 공사 내용과 마감재료 등이 명기돼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어떤 필지를 선택할 것인가-단지의 입구는 피한다진출입 동선이 짧아 이용은 편하지만 안쪽에 비해 교통량이 많아 번잡하다. 그리고 대부분 가장 낮은 위치에 있어 프라이버시 보호에 불리하다. 통상적으로 안쪽 높은 자리 터의 선호도가 높다.-대상지 주변 필지의 주택이 앉을 자리를 살핀다제대로 개발, 관리되는 주택단지는 주택이 앉을 자리에 대한 기준을 설정해 건축 시 그에 따르도록 하고 있다. 대부분은 건축에 대한 구상을 정비하지 않아 조감도는 있지만 임의로 건축을 하도록 방임하고 있다. 마을을 만드는 것이 최종 목적이 아니라 땅을 파는 것이 주목적이므로 가능하면 판매에 저항을 불러올 수 있는 상황을 만들지 않기 때문이다. 때문에 검토 필지에 집을 지을 때 주변 필지의 지반 높이와 집터자리를 유추하여 조망 및 일조, 진출입에 불편하지는 않을지 검토한다.-막다른 도로의 끝집은 피한다막다른 도로 방향에 대문을 내야 진입하는 경우는 풍수에서 금기시 하고 있다. 기의 흐름, 음양의 균형 등에서 나쁜 터로 설명하는데, 이는 상식으로 생각해도 주거의 안전과 편안함을 위해서 당연한 것이다. 도로가 집 대문자리에서 급히 회전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며 주변 개천의 흐름도 도로와 마찬가지로 집을 직면하여 흐르거나 회절하는 곳은 피하는 것이 좋다.-단지 전체에서 가장자리에 돌출된 필지는 좋지 않다가장자리에서 돌출된 필지는 조망도 좋고 주변 집터와의 영향도 적으므로 선호도는 오히려 높은 편이다. 그러나 편안한 집터를 원할 때는 피하는 것이 좋다. 경사지를 개발한 단지의 경우 상당히 높은 옹벽이나 석축 위에 조성한 필지들이 있는데 이 또한 좋지 않다.성토된 필지는 지반이 연약하고 물이 잘 고이므로 기계적인 다짐을 하지 않는다면 지내력(地耐力) : 지반이 구조물의 압력을 견디는 정도)을 형성할 시간을 줘야 한다. 집을 지을 때 지내력 보강을 하면 되지만, 절토한 필지가 성토한 필지보다 지반이 높아 조망이 좋고 배수가 잘 되며 지반도 견고하므로 우선한다.동호인형 전원주택은 친숙한 이웃과 개발 규모에 의한 경제적 합리성 등에서 개별형에 비해 상당한 이점은 있으나 결성이 어렵다. 동호인형 전원주택을 추진하려면 결성된 동호인들이 토지를 매입할 예산 자금을 조성해야 추진력 있게 진행할 수 있으며, 의사 결정과 집행 과정이 투명해야 모임을 진행할 수 있다. 그만큼 진행이 어려운 반면 권장하고픈 유형이어서 터 잡기와는 다른 내용이지만 살펴보기로 한다.-몇 가구가 자리할지 규모를 정한다단지형과 마찬가지로 도로 등의 공유 면적이 포함되므로 건축 규모와 지역별 건폐율에 따라 다르겠으나 가구당 200∼300평 정도 규모의 터를 구한다. 이때 자금력에 여유가 있다면 몇 필지를 더 조성할 수 있는 면적을 추가로 구하는 것이 좋다. 추가로 조성하는 몇 필지는 동호인에 어울리는 사람에게 판매하여, 얼마간의 차익으로 도로 조성 및 조경 등 단지의 가치를 높이는 공사 경비로 조달할 수 있다. 이는 이미 결성된 동호인들의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 주는 데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지형적으로 분할 된 터는 피한다계획 부지 내 개천이나 계곡 등으로 부지가 지형적으로 분리되면, 토지 이용의 손실뿐만 아니라 토목공사비의 증가, 동선의 단절 등으로 문제가 많이 발생한다.-분지형 터라도 산이나 언덕으로 가려진 곳은 피한다기승전결의 진입 방법을 적용하더라도 전면이 높으면 시야 차단, 외부와 단절, 일조시간의 부족 등이 발생하므로 좋지 않다. 외부와의 접근성이 좋아 고립감이 없어야 한다. 그 외의 터 잡기는 앞서 얘기한 공통 사항을 참고한다.-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앞에서 말한 터 잡기의 기본 사항을 숙지하더라도, 동호인형은 축소된 단지이므로 검토 대상지의 마스터플랜(지형을 고려한 배치, 분할, 기반 시설, 토목, 조경 등의 종합계획)을 세울 수 있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田■ 글 이재헌<유니홈즈 대표>∴ 글쓴이 이재헌은 전원주택 설계·시공 전문업체 '유니홈즈' 대표로, 건축공학을 전공한 1급 건축기사이며 주택 설계 공모전에서 다수 입상한 경력이 있습니다. 산내들 전원주택 주택사업부 팀장, 동신 훼미리하우스 주택사업부 사업기획, 에스엠종합건설(주) 토목 및 건축 현장소장 및 총괄 공사팀장을 맡은 바 있으며, 13년간 전원주택 설계 및 건축, 단지 조성 실무 책임, 시공지도, 관리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031-718-9411, www.uniho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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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만들기] 전원주택 마련의 절반, 터 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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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를 위한 전원주택 구입 요령
- 초보자를 위한 전원주택 구입 요령 고국환(한국개발컨설팅 동부점 소장 0338-771-1700) 전원주택구입시 가장 기본적으로 알아두어야할 사항과 주의할 점, 매매계약시 확인하여야 할 점 등의 내용을 소개한다. 전원주택 마련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기를 바라며 특히 전원주택 초보자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전원주택구입하기전 기초지식 1. 전원주택구입시 세금관계 99년이후 전원주택의 경우 양도세 인하로 거래가 유리하며 보유에 따른 종합토지세도 단계적으로 오른다는 발표가 있었다. 주택에 관한 세금은 크게 세가지로 나누며 매입과 보유, 양도시점으로 나누어서 구분한다. 주택구입시 내는 세금에는 취득세, 등록세, 교육세, 농어촌특별세 등이 있고, 주택보유시 재산세와 종합토지세를 낸다. 팔 때 내는 양도소득세는 99년이후 세제개편안에 따르면 점차 내려가고 보유세는 현상유지하며, 취득세와 등록세는 약간씩 오를 전망이다. 98년 5월 22일부터 99년 6월 30일까지 농가주택으로 신축한 건평 80평이하 전원주택을 취득한 후 5년안에 팔게되면 양도소득세는 면제되며, 또한 5년 후에 팔더라도 구입후 5년간 발생된 양도차익에 대해서만 부과키로 한다. 그러나 대지 1백평에 전용면적 50평이상이고 싯가 5억이상인 전원주택은 양도세 면세대상에서 제외된다. 주택에 대해 조건에 따라서 양도소득세를 안내는 법이 있다. 이른바 1세대 1주택은 비과세 하는 것이다. 국내에서 한채의 집을 갖고 생계를 같이하는 전세대원이 3년이상 보유했다 팔았을 경우 비과세되는 것이다. 하지만 꼭 3년 보유해야 1세대 1주택이 비과세되는 것은 아니다. 전원주택으로 이사가기 위해 일시적 1가구 2주택이 된 경우 또한 현재 거주하고 있는 주택을 3년이상 보유했다면 이사한 후 2년안에 팔면 양도세가 면제된다. 단 귀농을 가장해서 전원주택을 구입하려는 편법을 막기위해 조건을 두었다. 즉 1가구 2주택에 해당되지 않으려면 귀농하는 곳이 연고지여야 하며 해당지역 5년이상 거주사실이 입증되어야 하고 서울, 인천, 경기도를 제외한 지역이며 반드시 농가주택 외에 영농면적 3백3평이상 경작하는 농업인이라야만 한다. 2. 전원주택지와 수도권과의 적정 거리 주택벨트로 지정된 수도권 외곽지역은 서울시청기점으로 30-50km가 적당하며 서울이 커짐과 동시에 주거벨트는 꾸준히 외곽으로 뻗어가며 서울 새천년 위성도시들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로 볼 때 좀 더 싸고 좋은 땅을 찾아 외곽으로 외곽으로 나갈 수 밖에 없고 수도권과 가까울수록 가격은 토지의 희소가치 때문에 오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불행중 다행으로 IMF라는 구조조정의 절호의 기회로 땅값은 약 30-40%이하로 폭락했고 아직까지 구입하는데 싼가격으로 좋은 위치의 터를 구입할 수 있다는 사실이 다행으로 생각한다. 가평, 양평, 여주, 이천 등지는 아직도 평당 10만원대에 매물이 부지기수이며 입지가 좋은 양평, 용인, 파주, 강화지역은 입지에 따라 30만-50만원선에 좋은 위치의 토지를 구입할 수 있다. 현재 수도권의 도로교통 사정상 50Km밖에서 서울진입에 소요되는 시간이 만만치 않고 대략 소요시간은 1시간에서 1시간 30분정도까지 보아야 할 것이다. 따라서 서울에 직장을 둔 상태라면 출퇴근이 매우 불편하고 아직까지는 교통의 불편함을 감수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서울생활벨트 확장이라는 면에서 본다면 당장의 불편은 감수하는 것이 이익일 수 있다. 최근 정부는 경기부양차원에서 건설경기를 활성화시키기 위하여 경전철 및 각종 사회간접자본투자를 앞당기고 있고 이럴 경우 2-3년안에 서울진입이 1시간내외로 단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른바 수도권 광역교통망 계획이다. 이 계획에 따르면 적어도 2004년까지는 수도권 외곽의 강원도와 충청도 접경지역에서 서울진입이 1시간내로 단축된다. 현재 공사중인 경부고속도로의 진척정도 및 수도권 외곽 순환도로의 건설에 따라 천안과 온양권까지 광역수도권으로 끌어들일 것으로 전망되며 수도권 광역 교통망을 따라 거대한 도시벨트가 형성되어 지역간의 경계조차 희미해질 수 밖에 없다. 이에따른 수도권의 기존 소도시들은 앞으로 지역중심지가 아니라 서울의 위성도시들로 변화할 것이다. 따라서 장기적인 안목에서 전원주택을 싸게 지으려는 사람은 서울시청반경 50Km밖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전원주택 알고 구입하면 실패가 없다 1. 전원주택지의 선택기준 항시 거주용 일반주택으로써의 전원주택과 주말주택 또는 휴가를 즐기는 주택으로서의 전원주택이 있으나 개념은 거주자의 주된 거주기간을 기준으로 구분한 것이다. 그 입지요건이나 이용방안 등의 측면에서는 거의 유사하지만 항시 거주용 전원주택의 경우 주거생활과 관련된 인근지역의 생활편의 시설과의 접근성이 입지요인 가운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다를 뿐이다. 전원주택의 특징과 요건에는 첫번째 모도시 근교에 입지하여 도시화의 접근성이 용이해야 하며 자연환경이 비교적 잘 보존된 지역일 것이다. 또한 자신의 가족 친지들만이 이용할 수 있는 독립된 공간이어야 하며 항시 주거의 경우 생활편의시설과의 접근성이 용이해야 한다. 화초나 작물을 직접 재배할 텃밭의 확보는 절대 필요한 요건이다. 2. 전원주택지의 입지여건 첫째, 임수형이 있으며 임수형이란 해안이나 호반, 강변 등 수경이 양호한 지역에 입지하는 전원주택으로서 다른 유형의 전원주택에 비해서 선호도가 가장 높은 입지형태이다. 임수형의 전원주택은 우리나라와 같은 여름철 집중강우현상이 현저하고 태풍의 내습이 빈번한 지역에서 재해에 대한 특별한 배려가 필요하다. 둘째, 임산형이 있다. 임산형전원주택은 산악의 수려한 계곡이나 전망이 양호한 구릉지역에 입지한 전원주택으로서 다른 입지지역에 비해 전원주택의 조용하고 쾌적한 환경 보호측면에서 선호되는 입지형태다. 임산형전원주택은 지형적인 여건상 차량의 진입문제 등 교통의 접근성에 문제를 갖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 점을 고려하여 구입할 필요가 있다. 셋째, 전원형이다. 넓게 펼쳐진 논과 밭을 앞뒤로한 평야지역에 입지한 전원주택으로 전원적인 분위기가 편하게 잘 갖추어져 있으며 접근성도 양호한 입지형태이다. 단 전원형 전원주택은 자연경관의 신비성 측면에서 흠이 있는 관계로 그리 큰 선호가 되지 못하고 있으나 소액자금을 지닌 실수요자들이 구입하기에는 부담없는 전원주택이라고 할 수 있다. 넷째 취락입지형 전원주택으로 주변환경이 양호한 농촌지역의 적은 촌락의 내부나 인근지역의 기존의 농가주택과 혼합하여 입지하는 형태의 전원주택으로 개인프라이버시나 원주민들과의 갈등 등의 문제가 있으나 필요 주거시설이나 인접 교통 등의 이점으로 항시 거주용 전원주택으로 알맞은 입지형태가 된다. 전원주택의 질은 그 입지의 쾌적성과 생활의 편의성 여부에 따라 결정된다. 따라서 주택용지의 입지선정시 이러한 점을 특히 고려해야 하며 면밀히 분석하여야 한다. 1) 자연적인 조건 지형을 우선시 봐야하며 전원주택지의 좋은 지형으로서는 남향이 트이고 완만한 경사를 이루며 북서쪽은 산이나 숲이있는 지형이 좋다. 즉 남향인 앞쪽이 낮고 북향인 뒤쪽이 높은곳이 좋다. 남향의 완만한 경사지를 주택지의 최적지로 보는 이유는 일조권과 여름철 통풍상의 유리한 점 때문에 그렇고 북서향의 산이나 숲의 조건은 겨울철의 북서계절풍을 막을 수 있는 유리한 점이 있기 때문이다. 2) 토지의 성질 산성인 경우 식물생육이 어렵기 때문에 안 좋고 점토가 많은 토양의 경우 배수가 용이하지 않기 때문에 이 점을 고려해야 한다. 3) 토지의 지반상태 전원주택지로서 산을 깍거나 수면 및 계곡이나 논 등을 매립한 곳이 많고 이들 중 수면 및 계곡을 매립하거나 전답을 매립하는 경우 가급적 1년이상 시간이 경과된 후 주택을 건축하는 것이 지반을 튼튼히 다질 수 있는 최소 기간으로 본다. 4) 도로교통 조건 직장과 학교의 통학, 통근 쇼핑센터나 각종 시설의 이용을 위해서는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에 위치해야 하며 도로교통의 접근성은 가로의 폭, 포장상태, 보행자도로로 구분하여 고려해야 한다. 특히 가로의 폭은 너무 넓지도 좁지도 않고 적정해야 하며 그 기준은 해당지역의 규모나 인근에 도로 등을 감안해야 한다. 특히 전원주택지로의 기본도로 폭은 4m이상이어야 하며 지적도상 도로가 명시되어있지 않은 곳은 도로부분에 대한 토지사용승락서나 기타 영구적으로 도로로 확보할 수 있는 증서를 확보해야 하며 현황도로라 함은 1975년도 이전부터 폭 4m이상 사용해온 도로를 현황도로라 인정한다. 5) 사회적 환경 지역의 사회적 환경도 눈여겨 보아야 한다. 해당 전원주택거주자들이 직업, 직장, 지위, 소득수준, 재산, 연령 등의 파악은 그 지역의 사회적 환경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외국뿐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사회적 환경에 대한 중요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특별히 공법상의 규제상황을 잘 파악해야 하며 각종 제한 규정들은 해당토지의 유용성을 좌우하며 입지선정시 중요한 고려요소가 된다. 단독전원주택을 구입하는 경우나 대지를 구입해 단독주택을 건축하려는 경우 필수적인 조건은 교통여건, 도로조건, 전원주택지의 높이, 신 개발지와 기존주택지와의 거리, 토지의 형태, 토지의 크기, 토지의 경사도 등이며 이들을 절대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3. 전원주택 구입형태 1) 개별구입형 개별구입형은 개인적으로 소규모부지를 구입해 개발하는 방법이다. 이것을 다시 지목이 대지인 상태로 구입하는 형과 농지 및 임야를 구입하여 전용개발부담금을 내고 형질변경하여 구입하는 형으로 나눌 수 있다. 대지구입형은 절차가 간단하고 진행속도가 빠르다는게 장점이지만 일반준농림지보다 훨씬 비싼게 흠이다. 농지 및 임야구입형은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은 있지만 절차가 복잡해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방법이다. 그로 인해 전원주택 컨설팅업체나 일반 건축사무소를 통해 대행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개별구입형은 위치선정, 개발방법, 자금조달 등 모든 것을 건축주가 결정할 수 있고 본인의 취향을 살려 주택주변에 텃밭이나 농원 등을 갖추어 연출할 수 있다. 개별구입형의 주의할 점은 방법문제에 신경을 써야하며 현지주민과의 문화적 마찰을 예방하는데도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또한 의료시설이나 근린시설이용이 편리한 입지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개별구입형의 장점은 개인취향이 우선인 사람에게 특히 유리하다. 2) 단지분양 구입형 이 방법은 기반시설이 갖추어진 단지형전원주택을 분양받은 것이다. 전원주택전문 건축업자 및 컨설팅업체에서 토지를 구입하여 인허가를 득하고 택지를 조성하여 전원주택까지 지은 후 직접 분양하거나 건축용 택지를 분양하는 방법이다. 단지규모는 1천~3천평 정도, 가구수는 19가구 미만이 보통이다. 최근 수도권 일대를 중심으로 전문컨설팅업체 및 전원주택전문업체들이 경쟁적으로 단지를 조성하여 분양하고 있다. 장점으로는 분양을 목적으로 개발됐기 때문에 위치가 좋고 입주까지 걸리는 시간적, 정신적 비용까지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에 사업시행자가 기초경비를 뺀 수익은 발생시켜야 하기 때문에 비용이 다소 높아지는 것이 단점이다. 그러나 IMF한파로 전체 개발필지중 자금사정으로 인하여 일부를 원가로 분양하는 곳이 많기 때문에 의외로 좋은 물건을 고를 수 있다. 단 개발업자의 자금난으로 사업을 중단한 단지가 많기 때문에 물건이 싸다고 쉽게 계약하지 말고 시행자의 마무리와 대상부지의 법적하자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결정해야 한다. 또한 소유권이전이 바로되지 않는 단지는 특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 앞사항을 고려하여 단지분양주택을 살 때는 충동적인 구매를 삼가하고, 단지공정율이 70%이상인지를 알아보고 이전등기 및 추후 되팔 때의 환금성까지 따져봐야 한다. 3) 동호인형 동호인형은 비슷한 직업이나 여건이 같은 사람들이 함께 모여 택지를 구입하여 조합을 결성한 후 설계시공을 공동으로 하는 방식으로 보통 전원주택 전문컨설팅업체에게 단지조성을 의뢰한다. 전원주택전문컨설팅 업체에서는 농지 구입단계에서부터 전용허가, 주택시공 및 건축, 이전등기 및 제세공과금납부까지 일체를 대행해주기 때문에 비용 및 시간을 절감하고 모든 절차를 맡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부지선정에서 주택완성까지의 전반전인 과정은 경험있는 책임자가 조합원들의 의견을 모아 분쟁없이 컨트롤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쟁점이다. 또한 개발진행과정에서 법률적 문제 및 민원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경우 오히려 비용이 더 많이 들고 입주도 지체될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에게 충분한 사전 자문을 구할 필요가 있다. 4) 농가구입형 농가를 구입하여 개조해 전원주택을 장만하는 방법이다. 특별한 허가없이 농가가 달린 대지를 저렴한 가격에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경매를 통해 구입할 경우에는 토지거래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농가주택을 매입해 개보수할 경우 약 5천만원정도면 전원주택을 마련할 수 있고 현대식으로 개조할 경우 20평 기준으로 1천~2천만원 정도만 예상하면 된다. 농가주택은 오래전부터 집터로 검증된 보통 남향의 양지바른 곳에 있고 대중교통이용도 편리한 입지요건이 좋은 물건이 많이 있다. 4. 전원주택구입 때 주의할 점 전원생활을 위하여 전원주택투자를 위한 기본원칙은 첫째 개별성보다는 환금성에 치중해야한다. 경치가 뛰어난 외딴 곳에 홀로 위치한 전원주택은 별장으로서의 구실 밖에 못하는 것이다. 전원주택은 일반주택과 달리 지역별, 경관별, 개별성이 강한 특성을 갖고 있다. 특히 단지형은 개별성보다는 단지규모, 환경, 미관, 기반시설, 부대시설 등이 향후가치를 좌우한다. 따라서 전원주택선택시는 개별성보다도 환금성 면에서 고려해봐야 한다. 주변에 각종 편의시설이 얼마나 가까이 있는지를 조사하고 인근환경이나 단지규모 미관상태 부대시설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본 후 그 가치를 판단해야 한다. 둘째 사전답사는 필수항목이다. 전원주택매입시 거리가 멀리 떨어져 있다고 해도 다리품을 팔아야하며 관련 사진이나 홍보물에만 의존하거나 중개업소의 말만 듣고 계약을 체결하는 경우가 있는데 전원주택 매입시에는 최소 5차례이상의 사전답사가 필수적이다. 사전답사를 통해 도심에서 전원주택지까지 거리를 따져야 되고 시간상 소요되는 시간을 체크해봐야 한다. 전답은 3백3평미만일 경우 이전등기가 안되기 때문에 전용받아 이전하는 방법이 있으나 농지전용후 일정기간내에 전용목적대로 건축이 1백% 완료돼야 하는 단점으로 장기적으로 사두거나 추후 건축계획이 있는 사람은 임야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법이다.임야는 평수에 관계없이 이전등기가 가능하고 형질변경도 까다롭지 않다. 중장기에 걸쳐 구입 후 추후개발 및 주택건축계획이 있는 사람이 필요한 방법이다. 단 주소이전이 필수이기 때문에 취득전 주소이전을 하고 이전등기를 하여야 한다. 예를들어 단지의 원래 지목이 농지일 경우 허가받은 주택면적의 1백% 완공을 하여 준공검사를 득해야만 지목이 대지로 바뀌고 임야일 경우는 단지의 허가면적만큼 기본토목공사(상하수도, 전기통신설비 등)만 완료하여도 준공검사를 받을 수 있는 유리한 점이 있다. 단지형일 경우 공유면적이 분양면적 대비 10~15%이상 넘지 않는 곳을 택해야 한다. 예를들어 분양가격이 싸다하여 권리분석을 해보면 공유면적이 25-30% 이상인 경우가 있다. 이때 공유면적을 분양면적으로 나누어 보면 결국 가격이 높을 수 밖에 없다. 토지이용규제도 필수적으로 알아두어야 하며 특별히 상수원보호구역, 수변구역, 군사보호구역 등 규제지역을 잘 파악하여야 하며 상수원보호권역에서는 연건평 건축평수제한으로 묶는 경우가 있으니 구입전 측량설계사무소를 통하거나 해당 지자체에 확인하여 구입하도록 한다. 군사보호구역은 토지이용계획확인원상의 군사기밀사항상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특히 유념해야 한다. 농가주택구입시 주의할 점은 대지평수와 농지평수가 분리되어 있는 경우가 많고 이때에 이전등기할 농지평수가 3백3평미만일 경우 이전등기가 안되기 때문에 이로인해 대지만 이전등기가 되고 농지는 이전등기가 안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여야 한다. 농가주택의 구입시 빈집일 경우 언뜻 보기엔 벽면이 군데군데 떨어져 나가고 볼품이 없어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수고 새로 지을 생각을 하게된다. 그러나 외관보다는 내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고 기둥이나 서까래 등의 골조만 이상이 없다면 개조를 통하여 저렴한 가격으로 얼마든지 새롭게 꾸밀 수 있기 때문이다. 5. 주택건축시 주의사항 주택건축시 주의요령은 첫째 아는 사람을 통해 공사를 하지말라는 것이다. 공사과정에서 이견이 생길 경우 인간관계 때문에 요구사항을 충분히 관철시키지 못할 경우가 있고 만족하는 집을 요구하는대로 짓기 힘들어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둘째 공사기간은 충분히 길수록 건축주에게 유리하다는 것이다. 빨리 짓는 것보다도 기간이 충분히 길어진다면 공사기간동안 발생된 보완할 점이 충분히 드러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콘크리트 양생기간, 우기, 혹한기 등을 감안하여 시간을 갖고 짓는게 건축주에게 그만큼 유리하기 때문이다. 조급한 마음에 공사를 재촉하게되면 부실공사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셋째는 설계비를 아끼지 말라는 것이다. 정확한 설계에 의하여 건축이 이루어진다면 추후 하자보수를 위한 비용과 시간, 노력이 경감되기 때문이다. 무조건 공사기간을 재촉하는 것보다 기간을 갖는 것이 좋고, 건축비용을 지나치게 절감시킨만큼 공사는 부실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유념해야만 한다. 상수도는 용수의 위치에 따라서 많고 적은 경우가 있다. 토지구입시 상수도 설비관계자와 협의후 용수관계를 필히 체크하여 확인할 필요가 있다. 6. 전원주택 매매계약 토지를 구입할 때 해당 군구청에서 국토계획확인원, 토지대장, 건축물관리대장 등을 열람하여 건축물 형태 등을 확인 받아야 하며 오래된 구옥일 경우 건축물관리대장의 등재가 안된 경우가 종종있기 때문에 특별히 유념하여야 한다. 등기상 하자관계를 확인하여야 하며 특히 지상권관계를 살펴보아야 한다. 계약시 본인과 계약체결함이 우선이며 대리인을 세웠을 경우 위임장 및 인감을 확인하여야 한다. 위임장을 가장한 사기행각이 많이 있으므로 계약전 지주의 확인을 받는 것이 방법이다. 또한 잔금지급전에 받드시 등기이전에 필요한 서류를 받아두고 등기상 하자가 새로 발생 됐는지의 여부를 확인하고 잔금을 치룬다. 계약과 동시에 즉시 계약한 토지의 경계측량을 실시하여 구입한 땅의 정확한 위치파악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계약기간은 통례상 약 2달이며 계약시 10%, 중도금시 40%, 잔금시 50%의 대금 지불방법을 갖는다. 앞서 언급했듯이 계약체결시 반드시 공부상(지적도 및 임야도, 토지이용계획확인원, 토지대장 및 임야대장, 건축이 된 경우 건축물관리대장, 등기부등본)내용을 확인해야 하며 등기부등본상 하자가 발생되었을 때 중도금지불시 및 잔금전까지 말소 처리를 확인한 후 잔금을 줘야한다. 지적도상 계약목적물과의 도로는 접해있는 것을 원칙으로 하여야만 안전하나 계약목적물에따라 도로가 없는 맹지를 영구도로로 확보하여 개설하여 주는 조건을 증명할 수 있는 증명서 첨부(토지사용승락 및 인감을 사용하여 도로로 지목변경하여 분할하여 주는 조건)한다면 이상없이 도로를 확보할 수 있다. 농지 및 산림형질변경허가를 득한 토지를 구입할 때는 허가자 변경 등 제반조건이 충족이 된다면 이상없이 계약을 진행할 수 있다. 기타 계약을 진행할 때는 수시로 계약목적지의 상태를 점검하여 이상유무를 재차 확인해 잔금전까지 계약목적물에 새로운 하자발생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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