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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우수상) 개량한옥의 새로운 모습 제안한 ‘소여정’
- 경주시 황오동에 위치한 스테이 소여정은 경주의 대표적인 유적지들과 상권이 가장 발달한 황리단길 사이에 위치해있다. 전통한옥과 달리 일반 대중의 삶의 환경이었던 오래된 개량한옥은 지붕 기와를 제외하고는 전통적인 한옥의 특성과 거리가 멀었고, 1970년대의 타일 양식과 혼합된 패턴의 문살 등 다양한 시대와 국가적 양식이 뒤섞여 있었다. 이러한 점에 주목해 ‘개량한옥’이라고 불리지만 여러 양식과 시공법이 혼합된 다른 장소를 만들고자 했다. 진행 노철중 기자글 홍정희·고정석(스테이 아키텍츠 공동대표)사진 홍기웅 작가 HOUSE NOTEDATA위치 경북 경주시 황오동용도 스테이(농어촌 민박)건축구조 중목구조대지면적 142㎡(42.96평)건축면적 45.54㎡(13.77평)연면적45.54㎡(13.77평)건폐율 35%용적률 35%설계기간 2021년 6월 ~ 2022년 10월시공기간 2022년 11월 ~ 2023년 4월설계스테이 아키텍츠02-400-1038 www.stayarchitects.com시공㈜미도월페이스 031-243-7893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전통기와외벽 - 기존 외벽 위 단열재 위 테라코 뿜칠마감, 종석미장내부마감천장 - 원목마감내벽 - 테라코 뿜칠마감 / 원목마감바닥 - 원목마루 / 마천석 30T / 현무암 자연석계단실디딤판 - 마천석창호 자체제작현관문 원목제작조명 ASTRO 매입등 / MENU 플로어램프주방기구 자체제작 (합판 위 착색마감)위생기구 천연석가공(세면기) Mina(수전)난방기구 도시가스 보일러, 컨트롤러는 구글 네스트 사용 정원에서 바라본 대문은 전통적인 한옥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한다. 정원에서 바라본 주방·식당과 방(침실)의 모습이다. 아주 좁은 길을 통해 이어지는 ‘소여정’은 1950년대 지어진 주택들이 그러하듯 적절한 건축 인허가 절차를 거치지 않은 부분이 있었기에 본격적인 시공 전, 시오수관로 인입과 증축 신고 절차를 밟아 양성화 작업을 진행했다. 거실과 욕조를 한 공간에 배치해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 냈다. 욕실과 거실은 트여있는 구조지만 바닥 단차를 달리해 공간을 구분했다. 욕실에서 나와 왼쪽으로 돌아서면 ‘주방-침실’의 공간 배치를 만날 수 있다. 주방 옆 벽면에 가로로 긴 빌트인 선반을 설치해 포인트를 줬고, 바로 아래에 역시 가로로 긴 탁자를 둬 드립커피 도구들을 배치했다. 욕조 벽면에 난 창 쪽에는 툇마루는 목욕을 마치고 나와 바로 쉴 수 있는 공간이다. 욕조와 통창 사이에 석재와 자갈로 길을 만들어 마치 내부에 외부를 끌어들인 듯한 인상을 부여했다. 전통보다는 변화에 초점 맞춘 리모델링목구조 기단부의 부식과 부재의 처짐을 해결하기 위해 신축에 가까운 부재의 교체가 이루어졌다. 서까래와 그 상단의 흙, 기와는 모두 철거하고 재시공했고 들보와 기둥, 인방 일부를 교체했다. 한옥보다 일반 목조건축에 가까운 투박한 지붕의 모습을 살리기 위해 지붕 내부 구조는 각재 서까래와 루버덮개로 마감했다. 그 시대의 삶에 맞게 적응한 개량한옥이기에 전통보다는 변화에 초점을 맞췄다. 시대성을 드러내는 담장과 대문의 형상은 유지한 채 마감재를 교체했고 본채의 외벽은 기능성과 사용성을 고려해 과감하게 구조재를 가리고 현대식으로 마감했다. 침실과 식탁을 한 공간에 배치했다. 넓은 침대와 석재로 만든 탁자는 이질적이면서 묘하게 닮은 듯한 인상을 자아낸다. 칸마다 가지는 미니 정원내부 공간은 칸으로 구획된 기존 평면을 고려해 계획했다. 대청을 중심으로 칸마다 나누어진 방으로 구획되어 있던 비내력벽을 모두 철거해 개방된 구조로 전체 공간을 구성했으며 칸을 나누는 구조부재를 기준으로 거실, 욕실, 식당 그리고 침실을 각각의 미니 정원과 함께 배치했다. 가장 먼저 마주하는 거실 칸은 바닥 단을 낮추어 외부와 레벨을 동일하게 형성했다. 중정에서부터 연장되는 거실은 외부와 내부의 성격을 동시에 갖는 공간으로 알코올 스토브와 프로젝터가 있고 언제든지 문을 열고 정원으로 나갈 수 있다. 석재 욕조는 거실과 연결해 가장 오래 머무는 공간이 되며, 언제나 중정을 바라볼 수 있도록 계획했다. 욕조 전면에는 출입구에서 이어지는 복도를 형성해 입구성을 부여했고 소여정에서의 여정이 시작되는 지점이다. 소여정은 인구밀도가 높은 경주의 주요 관광지와 근접해 있지만 숨어있는 듯한 오래된 공간이다. 복고적인 모습이 녹아 있는 전형적인 개량한옥의 분위기를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형태의 한옥을 경험할 수 있는 장소로서 다양한 형태로 변화하는 전통건축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칸칸마다 설치한 미니 정원 모습 정원 가운데 식재한 나무와 분위기를 만드는 정원등 거실 통창을 열면 외부와 내부의 경계가 사라지는데 이는 거실 바닥을 석재로 마감했기 때문이다. 홍정희·고정석_스테이 아키텍츠 공동대표홍정희는 스테이 아키텍츠 대표이자 홍익대학교 건축학과 겸임교수다. 홍익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에서 건축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창조건축사사무소에서 다년간의 실무 경력을 쌓은 후 2018년에 스테이 아키텍츠를 설립했다. 고정석은 Harrington College of Design, Chicago에서 Bachelor of Fine Arts in Interior Design을 전공했으며 John Kelly Architects, VOA associates 그리고 창조건축사사무소에서 실무경력을 쌓은 후 홍정희 소장과 함께 스테이 아키텍츠를 운영하고 있다. 공간의 본질적 가치와 변화하는 가치에 대해 고민하며 변화의 흐름 속에서도 사람의 두발은 여전히 땅에 닿아있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개인의 경험과 장소가 소통하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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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우수상) 개량한옥의 새로운 모습 제안한 ‘소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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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집 짓기9_건강하게 따뜻한 집, 방배동 주택·단열재
- Winter is the time for comfort, for good food and warmth, for the touch of a friendly hand and for a talk beside the fire: it is the time for home. - Edith Sitwell 겨울은 편안함의 시간이며 좋은 음식과 따뜻함의 시간이다. 친근한 손길과 난로 옆에서의 대화를 위한 시간이다. 겨울은-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이다. - 이디스 시트웰 진행 남두진 기자글 박주영(봄하우징 대표)사진 및 자료 봄하우징 드디어 겨울로 들어섰네요. 날도 몹시 추워졌습니다. 많은 공사가 마무리되고 한 해를 정리하는 달인 것 같습니다. 지금 지내고 계신 집은 따뜻하신가요? ‘건강하게 따뜻하게’, 바로 저희 봄하우징의 미션입니다. 물과 추위는 건설·시공에서 가장 취약하기에 저희 시공팀이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물은 건물에서 가장 많은 하자를 일으키는 요인이고 추위 역시 거주자의 삶에 가장 큰 불편함과 추가적인 에너지 비용을 야기하기 때문입니다.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집’, 집을 짓는 시공자라면 누구에게나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본 원칙일 것입니다. 저희 봄하우징은 이 기본에 대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철저하게 그리고 ‘가장 친환경적으로’ 시공할 수 있다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많은 지식과 경험이 토대가 돼야 하는 그 일, 이번 12월 호에서는 ‘건강하게 따뜻하게’ 집 짓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까 합니다. 단열과 차열먼저 단열은 물체 사이에 존재하는 열의 이동을 막는 일입니다. 그래서 단열 도료는 건축물 내부에 시공해 열이 외부로 빠져나가는 것을 차단하거나 외부에 도료를 시공해 내부로의 열 침입을 방지하고 에너지 절약을 도모하기도 합니다. 태양광 에너지의 파장별 분포는 자외선 영역(380nm 이하)이 약 3%, 가시광선 영역(380~780nm)이 약 47%, 근적외선 영역(780~2,100nm)이 약 50% 등의 광량 비율을 가지며 이 중에서 적외선(780nm~ 1nm)은 에너지는 낮지만 열적 작용이 크기에 ‘열선’이라 불립니다. 이와 같은 열선들은 실외 및 실내 온도의 상승을 유발합니다. 단열 도료는 도료에 세라믹 입자나 적외선 반사 특수 안료 등을 첨가함으로써 일사반사율(Solar Reflectance, 입사한 일사태양의 복사 에너지가 면에 닿았을 때의 세기 에너지에 대한 반사 에너지의 비율) 및 장파반사율을 높이고 열전도율을 저하시켜 단열효과를 얻습니다. 분자가 인접할 때 분자 간 열전달이 이루어지는데 진공상태에서는 열전달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가운데가 미세한 구형으로 빈 세라믹 등의 안료는 열전도율이 낮아 열을 잘 전달하지 못하게 되고 내부 온기가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차열은 복사에너지를 반사한 단열 작용으로 복사 형태로 열전달이 이루어지는 곳에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차열 도료는 온도 상승의 주원인인 태양광의 근적외선 영역의 빛에 대한 높은 반사율로 표면온도의 상승을 막는 원리입니다. 차열 도료의 도막이 형성된 후 광택도를 높여 광학적인 반사 및 차광 효과를 통해 차열 효과가 극대화되지요. 이런 차열 도료를 건물에 사용하면 건물의 기온 상승 및 도시 전체의 열섬현상(인구와 건물이 밀집돼 있는 도심지의 기온이 주변 지역보다 현저하게 높게 나타나는 현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 단열재 시공의 단면 ▲ 단열과 차열의 효과 끊기지 않는 단열흔히 사람들은 ‘주택은 너무 추워서 문제’라고 말하곤 합니다. 하지만 미래에는 기후변화로 인해 겨울에는 더 극심한 추위가 몰려올 것이고, 여름에는 견디기 힘든 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입니다. 이런 현시점에서 우리는 좋은 자재로 충분하게 단열 시공을 할 경우, 비용이 과도하게 오르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생깁니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사용되는 대표적인 단열재의 큰 틀을 정리해 보면 위와 같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단열이 제일 좋은 단열 시공일까요? 단 하나의 정답만을 말하라면 단연코 ‘끊기지 않는 단열’입니다. 2017년 준공한 방배동 주택은 그 욕심을 실현해 낼 수 있는 프로젝트였다는 점에서 저희에게 큰 의미가 있습니다. ▲ 방배동 주택의 기존 건물 ▲ 비정형 접합 부위의 우레탄폼 시공 ▲ 베란다 난간 부위 단열재 시공 스케치 방배동 주택방배동 주택은 같은 집에서 태어나 40년을 한집에서 사신 건축주의 집입니다. 오랜 건물을 헐고 같은 터에서 다시 새로운 집을 짓고 계속해서 살고 싶은 건축주의 깊은 마음, 그 마음을 독일에서 공부한 패시브하우스의 대가 홍도영 건축가와 그의 제자 김현진 건축사가 함께 진행했습니다. ‘방배동 주택’은 특히 단열에 심혈을 기울인 프로젝트입니다. 당연히 ‘주택은 춥다’라는 건축주님의 그간의 편견을 없애고 ‘따뜻한 우리 집’이라는 이상적 현실을 구현하고 싶은 욕심 때문입니다. 국내 패시브 분야 최고 권위자인 홍도영·박현진 건축사의 설계가 그 시작이었고 저희는 그 설계를 실현하기 위한 시공을 맡았습니다. 방배동 주택에는 ‘에어폴’이라는 단열재를 사용했습니다. 에어폴은 공기마저 못 지날 정도로 꽉 막힌 자재 특성상 창호나 문틈으로 유입된 습기가 갈 곳이 없어져, 스터드나(주로 목재) 구조체에 스며들어 부식을 유발하는 일반 단열재를 보완하는 역할을 해 채택하게 됐습니다. 미트하임의 에어폴은 이름 그대로 ‘투습공(Air Pore)’으로 이루어진 단열재입니다. 투습공은 투습(벽체 중에 습기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이동하는 것을 습류라고 하며 이 현상을 가리켜 투습이라고 함) 역할을 담당하는 조직으로 물은 침투할 수 없지만 수분만이 저 구멍들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시멘트 타설 시 시멘트의 압력을 버티지 못해 단열재가 밀려 나오며 면에 요철이 생기고 단열재의 접합부로 시멘트물이 흘러나와 집에 심각한 하자를 발생시키는 일이 종종 발생합니다. 미트하임의 에어폴의 경우, 4면을 서로 꿰맞춰 단열재와 단열재 사이의 빈틈을 최소화하면 단열재의 맞물림이 매우 견고해져 시멘트 타설 시 시멘트의 압력을 버틸 수 있게 되고 일반 단열재보다 면의 평활도가 높아집니다. 또한 전면요철과 특유의 투습공을 통해 몰탈이 스며들어 골조재와 마감재에 대한 부착력이 매우 우수하다는 특징을 가집니다. 단열의 핵심은 ‘끊기지 않는 것’입니다. 단열 시공 부위가 끊김 없이 어느 곳이든 연결돼 시공되고 코너와 연결 부위 등, 특히 취약한 접합부 등을 우레탄폼으로 꼼꼼하게 메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방배동 주택은 베란다의 난간 부위까지 꼼꼼하게 단열을 시공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방식의 지나친 단열 역시 추후 공정에 문제가 많은 것을 확인했기 때문에 역시 발코니는 발코니 하부 천장 단열을 추천합니다. 방배동 주택에 패시브하우스급으로 설계된 도면을 실현하는 과정은 그리 만만치 않았습니다. 하지만 준공 후 절대로 춥거나 더울 집이 아니라고 확신했던 그 뿌듯함이 그간의 고생을 보상해 준 프로젝트였습니다. ▲ 방배동 주택 전경. ⓒHJP Architects 여전히 우리나라에서는 콘크리트가 골조의 기본입니다. 그러므로 액티브시스템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겠지요. 추가 에너지제로의 효과, 그래서 에너지하우스나 패시브하우스에서의 ‘단열’은 그 근본 원리가 됩니다. 우리는 이 패시브시스템의 장점을 차용해 적용할 수 있는 부분들을 우리의 현실에 맞게 시공하고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계속해서 찾아나가야 할 것입니다. 봄하우징은 오늘도 더 따뜻하게 그리고 더 건강한 집을 완성해나가려고 합니다. 봄하우징건강하고 아름다운 공간을 만들기 위해 완벽한 디자인, 철저한 시공, 그리고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오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단순한 공간 디자인을 넘어 더 나은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며 건강한 삶을 지향합니다.02-333-2006 인스타그램 @bomhousingwww.bomhousing.comblog.naver.com/bomhous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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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집 짓기9_건강하게 따뜻한 집, 방배동 주택·단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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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우수상 수상작 외
- 소여정 - 우수상소여정은 인구밀도가 높은 경주의 주요 관광지와 근접하면서 숨어있는 듯한 오래된 공간이다. 복고적인 모습이 녹아있는 전형적인 개량한옥의 분위기를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형태의 한옥을 경험할 수 있는 장소로 변모하며 전통건축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그 시대의 삶에 맞게 적응한 개량한옥이기 때문에 전통보다는 변화에 초점을 맞췄다. 시대성을 드러내는 담장과 대문의 형상은 유지한 채 마감재를 교체했고, 본채의 외벽은 기능성과 사용성을 고려해 과감하게 구조재를 가리고 현대식으로 마감했다. 목구조 기단부의 부식과 부재의 처짐을 해결하기 위해 신축에 가까운 부재의 교체가 이뤄졌다. 서까래와 그 상단의 흙, 기와를 모두 철거하고 재시공했으며 들보와 기둥, 인방 일부를 교체했다. 한옥보다 일반 목조건축에 가까운 투박한 지붕의 모습을 살리기 위해 지붕 내부 구조는 각재 서까래와 루버 덮개로 마감했다. 내부 공간은 칸으로 구획된 기존 평면을 고려해 계획했다. 대청을 중심으로 칸마다 나누어진 방으로 구획되어 있던 비내력벽을 모두 철거해 개방된 구조로 전체 공간을 구성했으며 칸을 나누는 구조부재를 기준으로 거실, 욕실, 식당 그리고 침실을 각각의 미니 정원과 함께 배치했다. (차후 주택 상세 소개 예정) ARCHITECTUREDATA위치 경북 경주시 황오동구조 중목구조건축면적 45.54㎡(13.76평)연면적45.54㎡(13.76평)설계스테이 아키텍츠시공㈜미도월페이스사진 홍기웅 작가 제주 주택 + 스테이 ‘소우주’ - 우수상‘소우주’ 계획 초기에는 중목구조를 고려했었다. 1차적으로 중목구조 기준 스터드 간격과 실내 마감 치수를 조정하고 실제 구조 설계를 받았는데, 계획 단계에서 고려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지붕을 잡기 위한 용마루와 펄린 하부에는 동자주 기둥이 필수적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었다. 실내 인테리어 요소로 소화할 수도 있었지만, 다락에서 봤을 때 개방감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건축주 요청사항이 있었다. 그래서 차선책으로 지붕틀만 경량 목구조로 하는 것을 재검토했는데, 비용과 시공성 측면에서 비합리적이라고 판단돼 결국 전체 경량 목구조로 결정했다. 또한 제주도라는 지역적 특성상 풍하중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건물 일부 구간에 H 빔 철골 기둥을 보강했다. 또한, 약 10m에 이르는 필로티 구조 하부는 주차장으로 쓰이며 혹시 모를 차량 충돌 위험을 고려해 필로티 하부 기둥과 2층 필로티 부분 슬라브를 철근 콘크리트 구조로 계획했다. 평면 구성은 전통적 공간의 서사구조인 수평적 서사를 따르고 있다. 그에 반해 입면 디자인은 잘게 쪼개어 세로의 축선을 강하게 살렸다. 별채 동은 한 개 동이지만 입면은 다섯 부분으로 쪼개 그 규모에 대한 감각을 모호하게 만들어주고 단조로울 수 있는 입면 구성을 타파했다. (차후 주택 상세 소개 예정) ARCHITECTUREDATA위치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구조 경량 목구조 + 철근콘트리트조건축면적 228.66㎡(69.17평)연면적214㎡(64.74평)설계㈜유타건축사사무소시공㈜스튜가하우스사진 신해수 작가 돌, 자연 그리고 나무집 - 우수상 대지에는 거대한 고인돌과 같은 돌들이 터의 입구와 뒤쪽에 병풍처럼 자리 잡고 있다. 돌과 나무로 둘러싸인 숲속에 중목구조 기둥을 의도적으로 노출해 숲과 주택의 공간적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었다. 이는 자연과 목조주택의 공간이 공존하는 숲속의 전원주택만이 가질 수 있는 특별하고 새로운 건축 공간의 경험을 의도한 것이다. 대지 환경의 특성상 다채로운 풍경의 자연 속에서 각진 건축을 드러내기보다는 조화롭게 어울릴 수 있는 건축형태를 갖는 것도 중요하기에 직선과 곡선을 적절히 활용한 원형의 형태와 아름다운 자연환경의 색과 돌을 닮은 지붕을 계획했다. 이 특별한 지붕 패널로 이루어진 지붕의 입면은 사계절 시시각각 변하는 자연의 빛과 색에 반응하며, 지붕의 입면이 자연과 함께 새로운 인공물로 재탄생하며 감응하고 공존하는 건축적 표현을 시도했다. 중목구조에 적합한 마감재를 조사하던 중 설계 콘셉트를 표현할 수 있는 재료의 한계를 마주해, 입석리 목조건축을 위한 가볍고 특별한 알루미늄 패널을 직접 디자인하고 개발했다. (차후 주택 상세 소개 예정) ARCHITECTUREDATA위치 경남 하동군 악양면구조 중목구조건축면적 123.91㎡(37.48평)연면적141.55㎡(42.82평)설계김범관(울산대학교 교수)시공건축주 직영사진 윤준환 작가 동백 우든하우스 -입선‘동백 우든하우스’는 남쪽으로 시야가 트인 경사지에 위치하고 있다. 자연녹지지역인 탓에 큰 대지 면적에도 불구하고 건축주의 요구에 맞춰 구현할 수 있는 주택의 바닥면적은 넉넉하지 않은 편이었다. 그래서 ‘동백 우든하우스’는 중목구조가 가질 수 있는 구조적, 재료적 특성을 충분히 살리고자 했다. 우선 집 내부는 기둥과 보를 최대한 노출시켜 목구조의 미를 살리고 외부 주요 마감을 목재(아코야 우드)로 선정했다. 외부 담장은 송판무늬 찍기 노출콘크리트를 사용해 집의 안팎에서 목재라는 물성이 온전히 드러나도록 했다. 도로에서 바라봤을 때 건축물의 형태는 단순한 두 사각형 덩어리로 보이지만 내부로 들어오면 넓은 정원과 함께 경사진 지붕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밝은 베이지 톤의 입면이 아늑한 분위기를 한껏 돋운다. 외관이 단순한 형태를 지닌 데 비해 내부는 복층을 비롯해 경사지붕을 그대로 살려 공간의 단면적 변화를 제공한다. 특히 남향의 경우 긴 목재루버 창살을 사용해 여름철 강한 햇빛을 차단하면서 내부에서 외부 풍경과 중첩되는 파노라마 프레임을 감상할 수 있다. ARCHITECTUREDATA위치 경기 용인시 기흥구 동백동구조 중목구조건축면적 105.39㎡(31.88평)연면적190.12㎡(57.51평)설계㈜엠엘앤피 아키텍트 건축사사무소시공㈜태연디앤에프건설사진 최진보 작가 예천스타디움 - 입선 예천군은 1996년 7월 개장한 공설운동장의 시설 노후화 및 2022 ‘U20 육상경기선수권대회’ 개최에 따른 시설물 전반의 리모델링을 통해 경제적이고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한 증축 및 리모델링을 계획했다. 중요 공사 범위는 중계석 및 귀빈실 설치를 포함한 7,800㎡의 시설 증축 및 리모델링, 본부석 확장, 본부석 캐노피 면적 확대, 장애인 시설의 설치 등이었다. 리모델링 설계는 현대적인 감각,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더불어 국제 규격에 맞는 시설을 갖추기 위해 3개 층으로 증축되는 파사드에는 현대적 감각을 가진 테라코타 패널을 사용하고, 두 배 규모로 넓어지는 막구조 캐노피의 확장된 지붕을 이용해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구현하고자 했다. ARCHITECTUREDATA위치 경북 예천군 예천읍구조기존구조 - 철근콘크리트조증축구조 - 철근콘크리트조 + 막구조(철골구조 + 목구조 빔)건축면적 14,756.58㎡(4,463.87평)연면적7,884.12㎡(2,384.91평)설계㈜에이디모베 건축사사무소시공공간토건㈜사진 윤동규 작가 망미농장 - 입선경기도 양평군 지평면 망미리에 위치한 대지는 인적이 드물어 고요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다. 은퇴 후 이곳에서 과실나무를 재배하며 여생을 보내는 건축주 부부는 근린생활시설과 온실, 캠핑장을 의뢰해 왔다. 해당 대지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녹음으로, 예부터 뿌리를 내리고 자라온 녹음과 나무들은 대지의 오랜 기억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이 땅에 앉혀질 건축물의 모습은 푸른 녹음들 사이에서 은회색 건물의 존재감은 갖고 가되, 큰 덩어리보다 작은 단위의 군락을 이뤄 녹음과 조화를 이루는 자작나무를 닮길 원했다. 나무는 수종부터 다양한 종류와 형태를 지니고 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기억하는 가장 원초적인 형태의 나무는 삼각형을 이루는 기하학적 형태인데, 이는 가장 완결적이면서 단순한 형태로, 완결적인 이등변 삼각형이 놓이는 각도에 따라 벽과 지붕이 결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흔히 경량목구조의 구조로 사용되는 SPF 구조목 사이즈는 20ft(피트) 대략 6.1m인데 60°로 기울어진 각도에 6.1m의 구조목을 설치할 경우 목재의 로스 없이 대략 1~2개 층으로 사용 가능한 층고를 확보할 수 있다. ARCHITECTUREDATA위치 경기 양평군 지평면구조 일반목구조건축면적 137.91㎡(41.71평)연면적137.91㎡(41.71평)설계투닷건축사사무소시공KSPNC사진 최진보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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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우수상 수상작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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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방 하나로 난방 걱정 없앤 울주 스틸하우스
- 다양한 접합 철물로 구조물을 결속한 스틸하우스의 장점은 건축물의 하중이 작고 내진성능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이러한 특징을 일컬어 ‘끈끈한 저항형’ 구조라고 한다. 게다가 최근에는 첨단 소재 기술을 통해 철물의 단점인 부식도 상당 부분 개선되고 있다. 다양한 건축구조를 경험하며 오랫동안 전원주택 생활을 이어온 건축주 부부가 스틸하우스를 선택한 데는 이유가 있었다. 글 사진 강창대 기자취재협조 덕우건설 HOUSE NOTEDATA위치 울산 울주군지역지구 자연녹지지역건축구조 스틸하우스대지면적 410.00㎡(124.03평)건축면적 80.64㎡(24.39평)건폐율 19.67%연면적136.08㎡(41.16평)1층 80.64㎡(24.39평)2층 55.4㎡(16.76평)용적률 33.19 %설계기간 2021년 5월~7월시공기간 2021년 9월~12월설계 건축사사무소청연A&D시공 덕우건설 053-856-1127 www.ks-housing.co.kr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포스맥 강판징크 / 벽 - 외단열 스타코(그래뉼) / 데크 - 화강암 석재테크 / 내부마감 천장 - 실크 천장지 / 벽 - 실크 벽지, 무절 편백 루버 / 바닥 - 구정 강마루 계단실 디딤판 - 오크 집성목 / 난간 - 스틸 단조 난간대 / 손스침 - 멀바우 집성목 단열재 지붕 - 50T 준불연 단열재(지붕),R-32 인슐레이션(천장) / 외단열 - 75T 준불연 단열 / 내단열 - R-23 인슐레이션 조명 공간조명, LED 국산조명 현관 성우스타게이트 8500 난방 린나이 상향식 콘덴싱 가스보일러 위생기구 계림요업 주방기구 LUX 핸드매이드 가구 창호 LG ZIN 하우시스 수퍼세이브5 부산과 강릉을 잇는 35번 국도를 타고 남쪽으로 내려오다 보면 나지막한 구릉과 논이 펼쳐진 여느 시골 풍경이 펼쳐진다. 국도에서 나와 한우로 유명하다는 봉계리와 인근 산업단지를 지나면 두동로라는 시골길에 접어든다. 그리고 잠시 차창 밖으로 한적한 풍경을 감상하노라면 곳곳에 단정하게 정비된 전원주택 단지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건축주의 집이 가까워질 무렵,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카페와 그 뒤로 이제 막 조성된 전원주택 단지가 보였다. 두동대밀 버스 정류장에 다다를 즈음, 경사지에 축대를 쌓아 만든 부지 위에 남쪽을 보고 앉은 건축주의 집이 보였다. 건축주는 이곳이 경주나 울산과 같은 큰 도시와 가까우면서도 환경이 쾌적해 전원주택 단지들이 많이 들어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침 인근에는 근린시설이 비교적 잘 갖춰진 봉계리나 두동면 등이 있고, 차로 10분 남짓 거리에는 대곡호를 중심으로 수변공간이 조성돼 있다. 2층 데크의 바닥과 기둥으로 감싼 현관 포치. 현관문은 방향을 틀어 방문자의 시선이 바로 실내로 향하지 않게 했다. 현관실은 3중 도어를 경계로 거실과 이어진다. 간편함을 최우선에 둔 선택집이 자리한 부지는 당초 공장 용지로 계획했던 곳이라고 한다. 건축주는 이곳에서 가공업을 하면서 출퇴근은 외딴곳에서 했다. 그러던 중, 사업 규모를 줄이면서 그 부지에 집을 지을 수 있는 넓은 터가 남게 됐고, 지금의 스틸하우스를 짓기로 했다. 무엇보다, 건축주 부부 두 사람이 생활하기에 이전 주택은 규모가 크고 관리가 어려웠다고 한다. “전에 살던 집은 400평이 넘는 규모였어요. 정원도 넓어서 관리할 게 많았습니다. 집이 산자락 바로 아래 높은 곳에 있어 경치는 좋았지만, 구불구불한 경사로를 오르내려야 했어요. 눈이라도 오면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지요. 마침 사업을 줄이면서 집을 지을 수 있는 터가 생겼고, 규모를 줄인 집을 짓게 됐습니다.” 건축주의 아내는 집을 방문했던 지인들의 말을 전하며 “이곳도 전에 살던 곳 못지않게 경치가 좋다”고 덧붙였다. 그러고 보니, 남쪽을 향한 거실 창으로 멋스럽게 지어진 한옥 한 채가 보인다. 어느 문중에서 제실로 사용하는 건물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 뒤, 산자락 아래에 십자가가 걸린 건물이 조용히 인기척을 내며 앉혀 있다. 현관에서 바라본 거실 풍경. 주방에서 계단실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거실 통창은 주변 풍경을 넓게 조망해 주고 실내로 양광을 끌어들인다. 거실은 매립형 등과 간접등으로 은은한 조명을 연출했다. 주방과 다이닝룸은 건축주 부부를 위한 단출한 공간이지만 가구와 집기를 다양한 형태와 질감, 색상으로 구성해 개성이 있다. 1층 거실과 연결된 황토방. 건축주는 적은 땔감으로도 집 전체 난방에 큰 몫을 하는 황토방을 아주 만족스러워했다. 은은한 빛깔과 질감을 가진 타일로 마감한 1층 화장실.(덕우건설 제공) 내진 성능 뛰어난 스틸하우스건축주 부부가 새로 집을 지으면서 건축구조를 철골구조로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건축주 부부는 이번 집을 준비하면서 많은 자료를 섭렵했다면서 스틸하우스의 장점으로 몇 가지를 꼽았다. 우선, 목재는 자연재료이지만 세세한 관리가 필요한 반면, 철골은 목재와 마찬가지로 친환경 재료이면서 목재가 지닌 단점이 없다고 했다. 또한, 양생에 많은 시간이 필요한 철근콘크리트조에 비해 공기를 크게 단축할 수 있다는 점도 스틸하우스의 장점으로 꼽았다. 그리고 건축주는 무엇보다, 스틸하우스의 내진 성능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언급했다. 구조가 스틸하우스로 결정되자 건축주 부부는 시공을 맡아줄 곳을 찾아 서울과 광주광역시 등을 오가며 백방으로 알아보았다고 한다. 그러던 중 덕우건설의 장낙윤 대표와도 만나게 됐고, 집 짓기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수 있었다. 건축주는 새로운 집에 만족감을 드러내면서 “덕우건설이 영남일대에서 스틸하우스를 제일 잘 짓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90년대 후반에 도입된 스틸하우스 공법은 당시만 해도 여타의 건축구조에 비해 시공 실적이 높은 편은 아니었다. 하지만 2017년 11월 15일에 발생한 진도 포항 지진 등 몇 차례의 지진을 경험하면서 스틸하우스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스틸하우스의 내진 성능은 ‘끈끈한 저항형 구조’에서 비롯된다. 스틸하우스의 철골은 강한 접합 철물과 수많은 스크루(Screw) 접합으로 체결되기 때문이다. 또한, 건축물의 무게가 가볍다는 점도 지진에 강점으로 작용한다. 벽체 무게는 동일한 크기의 철근콘크리트 벽체에 비해 8분의 1, 2×4목재로 된 벽체의 절반 정도다. 따라서 동일한 조건하에서 스틸하우스는 지진에 의해 작용하는 하중 영향을 가장 적게 받는다. 계단실 마감재로 사용한 오크 및 멀바우 집성목과 철 난간이 빈티지한 가구나 소품 등과 어우러져 건축주의 개성을 잘 드러낸다. 2층 복도와 계단실. 2층 발코니를 지나 복도 통창으로 들어온 자연광이 인상적이다. 2층 복도 동측. 2층 복도 서측. 하얀색으로 벽과 가구를 마감해 정갈한 느낌을 주는 벽. 2층 작은방. 안방은 데크와 면한 동쪽 가로창과 남향의 창문을 통해 하루 종일 밝은 햇살이 들어온다. 2층 욕실 역시 은은한 느낌의 타일로 마감했다. 샤워부스를 가린 유리 칸막이가 세련된 느낌을 준다. 2층 복도와 연결된 넓은 발코니. 전원주택에서 가장 중요한 난방오랜 전원생활을 경험한 건축주가 새집을 지으면서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은 무엇일까. 그것은 난방이라고 했다. 전에 살던 주택은 거실에 난로를 설치해야 했다. 난로를 때지 않으면 한 달 난방비가 5~60만 원에 달할 정도였다고 한다. 건축주 부부는 작년 12월 이곳에 입주해 겨울을 나면서 낮에는 난방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였다고 단열성능을 평가했다. 특히, 1층 거실과 연결된 황토방에서 나오는 열기가 집 전체를 훈훈하게 데워준다고 설명했다. 건축주는 “적은 장작으로도 집 전체가 따뜻해진다”면서 황토방에 대한 만족감을 감추지 않았다. 건축주 부부는 골조가 친환경 재료이고, 무엇보다 내진성이 우수하다는 점에서 새집을 스틸하우스로 짓기로 결심했다. 산자락에서 이어지는 사면이면서 도로 옆에 위치해 있어 쾌적한 환경과 편리한 교통의 이점이 있다. 건물 서측의 도로와 바로 이어지는 지점에 주차장과 입구를 두어 동선을 간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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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방 하나로 난방 걱정 없앤 울주 스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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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LY DWELLING]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두 번째 이야기
-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두 번째 이야기 세심한 관리 필요한 새집·헌집 민예령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실내건축을 “자연의 좋은 것들을 실내로 적절하고 올바르게 옮겨오는 일”이라고 정의한다. 이 정의에는 자연적인 자재와 디자인, 시공이 가장 건강하고 아름다운 공간을 만든다는 신념을 전제한 것이다. 흔히 이런 태도는 친환경 또는 지속가능성이라는 수식어를 갖는다. 하지만 이를 친근한 언어로 옮기면, 건강하고 편안하며, 아름다운 집을 가꾸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 섹션에서는 민예령 디자이너의 친근한 문체를 통해 자연주의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편집부) 글 민예령(줄리스줄라이 SSDG 대표) 자료 줄리스줄라이 SSDG 집이 중요한 공간이라는 점은 한 번 더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습니다. 우리는 실내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니까요. 따라서 그 공간이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만약 유해 물질을 내뿜는 재료로 그 공간이 만들어졌다면 우리는 지속적으로 그 물질에 노출될 수밖에 없고, 우리가 거주(dwelling) 하는 친숙한 공간은 건강을 위협하는 낯선 공간으로 전락할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집은 좋은 재료로 만들고 꾸며야 우리의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저는 유아기부터 아토피를 심하게 앓았습니다. 당시 부모님은 신축 아파트를 분양받아 이사했고, 그곳을 더 아름답게 꾸미기 위해 새로 인테리어 공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친환경 인증을 받은 자재가 많지만, 그 시절에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그러니 건설 원자재와 부자재 등에서 나온 유해 성분들이 그 당시 우리 집을 가득 메웠을 것은 자명합니다. 아토피는 청소년이 될 때까지 저를 괴롭혔습니다. 저는 팔오금과 다리오금에 피부염과 발진이 심해 늘 항생제 연고를 발라야 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3년 후 같은 집에서 태어난 제 동생은 아토피를 전혀 앓지 않았습니다. 제가 아토피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은 중학교 3학년 때 캐나다에서 살기 시작하면서였습니다. 가족과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내는 공간인 집은 우리의 건강과 밀접하다. (자료 줄리스줄라이 SSDG) 위험한 새집증후군 저의 경험담처럼, 새집이나 갓 리모델링을 마친 집으로 이사한 후 예전에 없었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새집증후군이라고 총칭합니다. 새집증후군은 건물을 새로 짓거나 모델링에 사용한 부자재나 재료에서 발생하는 유해 물질이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공사를 하다 보면 골조와 절연재, 마감재, 접착제 등에서 나오는 유해 물질과 분진이 내부에 쌓이게 됩니다. 그리고 이런 물질은 포름알데히드와 라돈, 6가 크롬, VOCs, CO2, 등 여러 가지 화학성분을 내뿜습니다. (인서트: 박스 1 포름알데히드 짚고 넘어가기) 이런 유해 성분이 유발하는 새집증후군의 증상은 단기적으로 두통이나 피로, 호흡 곤란, 천식, 비염, 그리고 피부염이나 발진 등이 있습니다. 아이와 노인을 비롯해, 성인이라 하더라도 면역력이 약한 경우 더 빠르고 심각하게 그리고 오래 그런 증상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또한, 중장기적으로는 증상이 더욱 심해져 건강을 악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유해 물질에 노출되는 기간이 오래될수록 호흡기 질환이나 피부질환뿐만 아니라, 심장병이나 암 등과 같은 질병의 발현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그런데 이 모든 게 새로 장만해 들뜬 마음을 갖고 입주한 새집 때문이라고 감히 생각이나 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몇 날 며칠 인터넷을 뒤지고 나름 그림까지 그려가며 심혈을 기울인 인테리어 공사 때문이라는 것 또한 생각지도 못했을 겁니다. 실내공기 오염 정도, 즉 새집증후군을 일으키는 정도는 집 안팎의 환경 조건과, 집을 짓거나 리모델링할 때 사용한 건축자재의 종류와 공법, 그리고 환기나 추후 관리에 따라 큰 차이가 납니다. 안전한 실내를 만들기 위해 우리는 공사에 친환경 자재와 소재를 사용하고, 환기를 자주 해 실내 오염물질들을 배출하거나 친환경 클리닝 제품들을 사용하는 등 꾸준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 새집증후군 예방하기 살펴본 것처럼 새집증후군은 위험합니다. 그러므로 새집을 짓거나 리모델링할 때 건강에 이로운 자재와 시공법을 사용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 가족의 공간을 더욱 건강하고 아름답게 조성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요? 인테리어를 마감할 때 지켜야 할 사항을 추려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천연 자재와 친환경 등급 자재 사용하기 합판 대신 원목을 그리고 실크 벽지 대신 합지나 천연소재 벽지를, 인조 대리석 대신 천연 대리석을 사용합니다. 천연 자재를 사용하는 것은 재료가 갖는 ‘진정성’ 면에서도 의미가 있지만, 화학적으로 혼합하는 과정이 없기 때문에 유해 물질이 방출되지 않습니다. 또한, 친환경 등급을 받은 자재를 사용하는 것도 권장합니다. 이러한 제품은 등급이 안전한 만큼 유해 물질이 적게 발생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안전한 건축자재 또는 부자재라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철저하고 건강하게 공사하기 공사 과정에는 수많은 공정이 얽힙니다. 이때 공정표를 준수해야 합니다. 하나의 공정을 마칠 때마다 폐기물을 바로바로 처리하고, 선 공정에 시공된 요소에 대한 보양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공정마다 충분한 환기(flush-out)를 실시하고 적정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공사 도중에 배출된 분진이나 잔여물이 다음 공정을 위한 자재에 남지 않도록 세심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새집증후군에 저항하도록 시공하기 베이크아웃(bake-out)과 지속적인 환기를 실시합니다. 앞서 살펴본 것처럼, 유해 물질은 고온다습한 조건에서 다량으로 배출됩니다. 베이크아웃은 실내 온도를 높여 유해 물질의 배출을 가속화하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공사할 때와 완공 후에도 배출될 유해 물질에 저항력을 가진 ‘피톤치드’ 시공을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최대한 늦게 입주하기 유해 물질은 시간이 지나면서 방출량과 농도가 점차 줄어드는 경향을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사할 곳이 신축 아파트라면 최대한 입주 시기를 늦추는 것이 좋습니다. 새로 집을 지었거나 새로 리모델링한 경우라면 최소 2주에서 한 달 정도 늦게 입주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새집과 헌집에서 발생하는 유해 물질을 줄이기 위해 환기와 채광,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자료: paixbay) 헌집도 안심은 금물 새집증후군과 관련한 사회적 이슈가 많았기 때문에 대부분 익숙한 내용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헌집이라고 해서 마냥 안심할 수만은 없습니다. 사실, 헌집도 새집 못지않게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가 적지 않습니다. 집이 오래되면 곰팡이나 세균 등이 번식합니다. 이런 것들은 제때 제거되지 못하고 마루 밑과 붙박이장 뒤나 그 속에서 계속 증식하며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줍니다. 사람의 몸에서 떨어진 각질을 먹고 사는 집먼지진드기는 알레르기의 원인이 됩니다. 반려동물로 인해 만들어지는 여러 가지 물질도 실내 공기를 오염시킬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오래된 집에는 많은 문제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다양한 경로로 지속적으로 배출되어 축척된 이산화탄소나 배관을 타고 올라오는 각종 유해가스, 급수관이나 배수관에 낀 녹과 이로 인한 녹물, 각종 해충 등이 그렇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요소들이 일반적인 청소로는 없애기 어렵기에 우리가 사는 공간과 인체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끼친다는 점입니다. 이처럼 헌집에 나타나는 오염은 배수나 환기시설의 낙후가 가장 큰 원인입니다. 그리고 미생물의 서식에 유리한 온도와 습도도 문제가 됩니다. 이런 유해 요소들이 장기간 축적되고 인체에 영향을 끼치면서 소위 헌집증후군을 일으키는 원인이 됩니다. 이산화탄소와 이산화질소, 그리고 암모니아 같은 기체나 유해한 미생물은 두통과 현기증, 구역질, 피부나 호흡기 관련 질병을 야기합니다. 헌집증후군을 예방하려면 집을 짓기 전부터 적절한 계획이 필요합니다. 집이 지어질 때의 날씨, 건축 공정도 헌집증후군과 상관관계가 있습니다. 그리고 집이 놓인 위치, 집의 동선과 구조, 개구부의 설계 등에 따라 실내 통풍이 좌우됩니다. 채광도 중요합니다. 햇빛은 곰팡이나 각종 미생물의 번식을 막고 유해 물질을 줄여줍니다. 헌집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한 관리도 필요합니다. 이때 실내에 피톤치드를 꾸준히 분사하면 큰 도움이 됩니다. 피톤치드는 세균 번식을 억제하고 악취를 제거해 줄 뿐만 아니라, 집먼지진드기 퇴치에도 효과적입니다. 헌집증후군의 대안, 리모델링 하지만 시설의 낙후는 막을 수 없고, 사용자가 거주하며 생활하는 곳이라면 아무리 관리를 잘 한다고 해도 헌집증후군의 원인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헌집증후군은 ‘병든집증후군’(Sick House Syndrome)이라고도 하며 새집증후군과 마찬가지로 우리 건강에 악영향을 줍니다. 잦은 환기와 꼼꼼한 청소 등 세심한 관리로 어느 정도 헌집증후군을 예방할 수는 있지만 한계는 있습니다. 오래 묵은 자재와 설비, 시설을 장기간 방치하는 것 역시 우리 건강에 위험합니다. 따라서, 이런 경우엔 리모델링이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환경이나 건축자재를 관리하는 법과 제도가 정비되지 않았던 시기에 지어진 집이라면 더더욱 리모델링이 필요합니다. 과거에 지은 집들 가운데는 심각한 유해 물질인 석면이나 납을 사용하기도 했고, 방사선을 방출하는 라돈의 농도가 높은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편에서 살펴본 것처럼, 새집과 헌집 모두 위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올바른 시공 방식과 꾸준한 관리로 그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건강한 것이 아름다움으로 가는 가장 밑바탕인 것처럼, 건강한 공간을 구현하는 것이야말로 자연적이며 아름다운 공간을 만드는 기본입니다. 다음 편에서는 천연자재와 친환경 자재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장단점들이 있는지에 대해 조금 더 자세한 내용을 소개하겠습니다. Tip! 포름알데히드 짚고 넘어가기! ● 우리에게 소독제와 살균제, 방부제로 익숙한 ‘포르말린’과 근본적으로 같은 물질이다. 포르말린은 포름알데히드와 메탄올을 일정 비율로 물에 용해해 만든다. ● 변형과 부식을 방지하기 위한 플라이보드, 파티클보드, MDF와 같은 합판을 비롯해 수많은 건축자재와 접착제에 함유돼 있다. ● 생산된 지 얼마 안 된 건축자재일수록 방출량이 많다. ● 건축자재에서 방출하는 포름알데히드 농도는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점차 감소하며, 4~5년이 지나면 거의 사라진다. ● 높은 온도와 습도에서 많은 양이 방출된다. 따라서 고온다습한 여름에 실내 농도가 더 짙어지는 경향이 있다.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줄리스줄라이 SSDG 대표) 단독주택이 80% 이상 주거형태인 캐나다 밴쿠버에서 실내건축디자인을 전공하고 실무를 쌓았다. 친환경 및 지속가능한 디자인 분야의 선두주자인 북미와 북유럽의 디자인과 시공과정을 몸소 겪으며, 배우고 실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친환경 실내건축 자재와 재료를 연구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친환경 및 자연주의 인테리어 프로젝트들을 수행하고 있다. julie@juliesjuly.com www.juliesju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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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LY DWELLING]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두 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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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시대에 맞춘 타임리스 디자인 경기 주택 라피나 Ⅱ
- 단독주택은 직간접적으로 거주자의 삶을 떠올리게 한다. 이런 점을 감안해 집의 형태는 거주자의 풍요로운 삶을 포용할 수 있고, 건축물을 접하는 이들에게 기억에 남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매스는 수평 요소를 통해 단아함과 안정된 이미지를 전달하고자 했다. 그리고 주거 기능을 넘어 삶에 동반되는 문화적 행위를 담을 수 있는 공간을 구성하고, 내부 공간 기능이 외부로도 표현되도록 했다. 설계는 1층 거실과 식당을 연계한 앞마당을 활용하고 현관 진입 시 뒷마당 조망을 통해 공간이 연속되는 듯한 효과를 주고자 했다. 또한 테라스와 루프탑 공간을 충분히 확보해 다양한 일상 경험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글 이도연(㈜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차장)진행 남두진기자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DATA위치 경기 화성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연면적 258.27㎡(78.13평) 1층 123.39㎡(37.32평) 2층 116.37㎡(35.20평) 루프탑 18.51㎡(5.60평) 데크 20.02㎡(6.06평)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 벽 - 프론텍 포셀린 테라코타 패널, 세라믹 패널 데크 - 합성목재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도장(공용), 친환경 벽지(실) 벽 - 친환경 도장(공용), 친환경 벽지(실) 바닥 - 포셀린타일(공용), 원목마루(실) 단열재 수성경질폼(아이씬)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 바스플랜 주방가구 제작 가구(오벤) 조명 플러스 라이팅 계단실 원목마루(다인-살리스) 창호 독일식 3중 유리 시스템(이노텍) 난간 부식 금속(CO금속) 내부도어 제작 무늬목 도어(오벤) ◆현관◆ 현관은 층고를 3m로 높게 계획해 개방감을 주었다. 스톤 타일은 잔잔한 결과 생생한 질감으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며, 천장 간접 조명과 등 배치를 통해 아늑하고 따뜻한 공간을 형성한다. ◆거실◆ 팬데믹이 지속되는 일상으로 인해 집은 오래 머무는 공간이 됐다. 거실은 미니멀하지만 유행을 타지 않는 타임리스 디자인을 콘셉트로 계획했다. 인테리어는 스톤, 우드, 메탈 등 소재가 지닌 물성을 최대한 활용해 편집숍이나 갤러리와 같은 느낌으로 연출했다. Interior Point벽 대형 슬랩 타일, 블랙서스 ◆주방&식당◆ 주방과 거실은 거주자의 편의를 고려해 순환동선으로 구성하고, 모노 톤을 사용해 차분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벽면 전체 빌트인으로 계획한 수납장은 무늬목으로 마감해 디자인월처럼 연출했다. 일체형 싱크 볼과 아일랜드 식탁 역시 세라믹 상판 소재로 가구와 톤을 맞춰 연결성을 주었다. 다용도실은 주방에서 숨은 공간으로 계획하고, 도어를 가구와 동일한 소재로 제작해 공간을 이동하는 재미를 더한다. Interior Point주방가구 건식 무늬목, 세라믹 상판 ◆안방◆ 침실은 편안하고 안락한 느낌으로 계획했다. 묵직한 느낌의 금속과 수직 패턴 템바보드는 침대 헤드 월을 차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만든다. Interior Point헤드 월 구로철판, 템바보드 ◆안방 드레스룸◆ 드레스룸은 시스템 가구를 한쪽 벽면 전체에 설치해 수납을 극대화했다. 화장대는 데드스페이스를 활용해 구성했고, 수직 디자인인 템바보드와 연결성을 준 긴 거울을 제작해 더욱 고급스럽게 연출했다. ◆계단실◆ 계단실은 거실 중심에 위치해 마치 오브제처럼 보이도록 계획했다. 계단은 1층 기준으로 3단까지 거실 바닥재와 동일하게 마감해 연결성을 주고, 핸드레일은 부식된 금속처럼 보이는 재질을 사용해 편집숍 같은 느낌을 주었다. 핸드레일과 만나는 부분부터는 원목을 사용해 고급스럽고 웅장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2층 가족실 ◆ 가족실은 가족과 지인들이 아늑하고 편안하게 머물 수 있도록 홈바 형태로 계획했다. 벽 한쪽은 다크 그레이 컬러를 바탕으로 세라믹 보드를 사용해 차분한 느낌으로 연출했고, 포인트인 모스타일은 공간에 생명감을 불어넣는 역할을 한다. 제작 가구 팬트리장은 도어를 오픈해 숨은 미니 주방을 만나볼 수 있도록 계획한 아이템이다. 다른 벽 한쪽은 오픈형 와인 수납공간으로 제작해 마치 바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Interior Point벽 세라믹 보드, 모스타일 ◆침실◆ 침실은 내추럴 우드 패턴인 포인트 월을 벽면에서 천장까지 연결하고, 은은한 간접조명 효과를 더해 아늑하면서 멋스럽다. 침대와 마주 보는 위치에 TV를 설치할 수 있도록 선반을 두고, TV 선반 우측에 작은 선반을 덧대 실용성을 더했다. Interior Point 포인트 월 찬넬루버, 인테리어 필름, 간접조명 ◆침실 드레스룸◆ 드레스룸은 아이보리 톤을 주조색으로 사용해 따뜻하고 편안한 공간으로 연출했고, 수납공간을 충분히 마련하고자 시스템 가구를 함께 설치했다. ◆침실 욕실◆ 욕실은 밝은 그레이 컬러 대형 타일을 사용해 모던하고 고급스러우며, 바닥은 자갈 패턴 타일로 시공해 공간을 한층 멋스럽게 연출해 준다. Interior Point벽 대형 그레이 타일바닥 자갈 패턴 타일 ◆헬스룸◆ 헬스룸은 취미생활을 위해 다양하게 활용하도록 계획했다. 벽 한쪽에 전면 거울을 설치해 운동 중 자세를 교정할 수 있고, 바닥 패턴과 천장 디자인을 맞춰 공간을 좀 더 효과적으로 사용하도록 해준다. Interior Point벽 인테리어 필름, 전면 거울 ◆2층 공용욕실◆ 욕실은 호텔 같은 편안함을 콘셉트로 쇼룸에서 볼 법한 물방울 헤드형 수전을 설치했다. 넓은 일체형 욕조와 천장 바리솔 조명은 공간을 한층 더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조성해 호텔에서 힐링하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루프탑◆ 폴딩 도어를 설치한 루프탑은 개방 시 테라스와 연결해 가변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홈 파티를 위한 미니 홈바와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전동 스크린을 설치해 실내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하도록 계획했다. ◆테라스◆ 테라스는 실내 만남이 익숙한 요즘, 일상을 벗어나 여행을 온 듯한 느낌으로 연출해 가족과 지인들에게 특별한 순간을 제공한다. 또한 자연을 내부로 끌어들인 듯한 플랜트 박스 구성은 편안한 쉼을 제공할 공간으로 만들어 준다. Interior Point테라스 벽 유리난간바닥 세라믹 타일, 합성목 데크, 자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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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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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시대에 맞춘 타임리스 디자인 경기 주택 라피나 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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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팬데믹 시대에 맞춘 타임리스 디자인 경기 주택 라피다 Ⅱ
- 팬데믹 시대에 맞춘 타임리스 디자인 경기 주택 라피다 Ⅱ 단독주택은 직간접적으로 거주자의 삶을 떠올리게 한다. 이런 점을 감안해 집의 형태는 거주자의 풍요로운 삶을 포용할 수 있고, 건축물을 접하는 이들에게 기억에 남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매스는 수평 요소를 통해 단아함과 안정된 이미지를 전달하고자 했다. 그리고 주거 기능을 넘어 삶에 동반되는 문화적 행위를 담을 수 있는 공간을 구성하고, 내부 공간 기능이 외부로도 표현되도록 했다. 설계는 1층 거실과 식당을 연계한 앞마당을 활용하고 현관 진입 시 뒷마당 조망을 통해 공간이 연속되는 듯한 효과를 주고자 했다. 또한 테라스와 루프탑 공간을 충분히 확보해 다양한 일상 경험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글 이도연(㈜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차장) 진행 남두진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화성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258.27㎡(78.13평) 1층 123.39㎡(37.32평) 2층 116.37㎡(35.20평) 루프탑 18.51㎡(5.60평) 데크 20.02㎡(6.06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 벽 - 프론텍 포셀린 테라코타 패널, 세라믹 패널 데크 - 합성목재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도장(공용), 친환경 벽지(실) 벽 - 친환경 도장(공용), 친환경 벽지(실) 바닥 - 포셀린타일(공용), 원목마루(실) 단열재 수성경질폼(아이씬)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 바스플랜 주방가구 제작 가구(오벤) 조명 플러스 라이팅 계단실 원목마루(다인-살리스) 창호 독일식 3중 유리 시스템(이노텍) 난간 부식 금속(CO금속) 내부도어 제작 무늬목 도어(오벤) ◆현관◆ 현관은 층고를 3m로 높게 계획해 개방감을 주었다. 스톤 타일은 잔잔한 결과 생생한 질감으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며, 천장 간접 조명과 등 배치를 통해 아늑하고 따뜻한 공간을 형성한다. ◆거실◆ 팬데믹이 지속되는 일상으로 인해 집은 오래 머무는 공간이 됐다. 거실은 미니멀하지만 유행을 타지 않는 타임리스 디자인을 콘셉트로 계획했다. 인테리어는 스톤, 우드, 메탈 등 소재가 지닌 물성을 최대한 활용해 편집숍이나 갤러리와 같은 느낌으로 연출했다. Interior Point 벽 대형 슬랩 타일, 블랙서스 ◆주방&식당◆ 주방과 거실은 거주자의 편의를 고려해 순환동선으로 구성하고, 모노 톤을 사용해 차분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벽면 전체 빌트인으로 계획한 수납장은 무늬목으로 마감해 디자인월처럼 연출했다. 일체형 싱크 볼과 아일랜드 식탁 역시 세라믹 상판 소재로 가구와 톤을 맞춰 연결성을 주었다. 다용도실은 주방에서 숨은 공간으로 계획하고, 도어를 가구와 동일한 소재로 제작해 공간을 이동하는 재미를 더한다. Interior Point 주방가구 건식 무늬목, 세라믹 상판 ◆안방◆ 침실은 편안하고 안락한 느낌으로 계획했다. 묵직한 느낌의 금속과 수직 패턴 템바보드는 침대 헤드 월을 차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만든다. Interior Point 헤드 월 구로철판, 템바보드 ◆안방 드레스룸◆ 드레스룸은 시스템 가구를 한쪽 벽면 전체에 설치해 수납을 극대화했다. 화장대는 데드스페이스를 활용해 구성했고, 수직 디자인인 템바보드와 연결성을 준 긴 거울을 제작해 더욱 고급스럽게 연출했다. ◆계단실◆ 계단실은 거실 중심에 위치해 마치 오브제처럼 보이도록 계획했다. 계단은 1층 기준으로 3단까지 거실 바닥재와 동일하게 마감해 연결성을 주고, 핸드레일은 부식된 금속처럼 보이는 재질을 사용해 편집숍 같은 느낌을 주었다. 핸드레일과 만나는 부분부터는 원목을 사용해 고급스럽고 웅장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2층 가족실 ◆ 가족실은 가족과 지인들이 아늑하고 편안하게 머물 수 있도록 홈바 형태로 계획했다. 벽 한쪽은 다크 그레이 컬러를 바탕으로 세라믹 보드를 사용해 차분한 느낌으로 연출했고, 포인트인 모스타일은 공간에 생명감을 불어넣는 역할을 한다. 제작 가구 팬트리장은 도어를 오픈해 숨은 미니 주방을 만나볼 수 있도록 계획한 아이템이다. 다른 벽 한쪽은 오픈형 와인 수납공간으로 제작해 마치 바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Interior Point 벽 세라믹 보드, 모스타일 ◆침실◆ 침실은 내추럴 우드 패턴인 포인트 월을 벽면에서 천장까지 연결하고, 은은한 간접조명 효과를 더해 아늑하면서 멋스럽다. 침대와 마주 보는 위치에 TV를 설치할 수 있도록 선반을 두고, TV 선반 우측에 작은 선반을 덧대 실용성을 더했다. Interior Point 포인트 월 찬넬루버, 인테리어 필름, 간접조명 ◆침실 드레스룸◆ 드레스룸은 아이보리 톤을 주조색으로 사용해 따뜻하고 편안한 공간으로 연출했고, 수납공간을 충분히 마련하고자 시스템 가구를 함께 설치했다. ◆침실 욕실◆ 욕실은 밝은 그레이 컬러 대형 타일을 사용해 모던하고 고급스러우며, 바닥은 자갈 패턴 타일로 시공해 공간을 한층 멋스럽게 연출해 준다. Interior Point 벽 대형 그레이 타일 바닥 자갈 패턴 타일 ◆헬스룸◆ 헬스룸은 취미생활을 위해 다양하게 활용하도록 계획했다. 벽 한쪽에 전면 거울을 설치해 운동 중 자세를 교정할 수 있고, 바닥 패턴과 천장 디자인을 맞춰 공간을 좀 더 효과적으로 사용하도록 해준다. Interior Point 벽 인테리어 필름, 전면 거울 ◆2층 공용욕실◆ 욕실은 호텔 같은 편안함을 콘셉트로 쇼룸에서 볼 법한 물방울 헤드형 수전을 설치했다. 넓은 일체형 욕조와 천장 바리솔 조명은 공간을 한층 더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조성해 호텔에서 힐링하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루프탑◆ 폴딩 도어를 설치한 루프탑은 개방 시 테라스와 연결해 가변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홈 파티를 위한 미니 홈바와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전동 스크린을 설치해 실내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하도록 계획했다. ◆테라스◆ 테라스는 실내 만남이 익숙한 요즘, 일상을 벗어나 여행을 온 듯한 느낌으로 연출해 가족과 지인들에게 특별한 순간을 제공한다. 또한 자연을 내부로 끌어들인 듯한 플랜트 박스 구성은 편안한 쉼을 제공할 공간으로 만들어 준다. Interior Point 테라스 벽 유리난간 바닥 세라믹 타일, 합성목 데크, 자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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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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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팬데믹 시대에 맞춘 타임리스 디자인 경기 주택 라피다 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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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품은 집 오스트리아 코트야드 하우스
- 주택 부지는 높은 지대의 경사지에 위치한다. 그 덕에 저 멀리 지평선까지 거칠 것 없이 트여있는 경관을 즐길 수 있다. 건축가 크리스틴 톤코는 부지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설계와 자재를 고안해, 코트야드 하우스를 완성했다. 진행&구성 이수민 기자 글 김철수(건축&인테리어 매칭 플랫폼 하우저 대표) 사진 레온하르트 힐젠소어 Leonhard Hilzensauer ※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위치 포어아를베르크, 오스트리아 Vorarlberg, Austria 용도 단독주택 건축구조 모듈러 주택건축규모 지상 1층연면적 300㎡(90.75평) 드로잉 스튜디오 50㎡(15.12평) 외장재알루코본드Alucobond(독일 Alcan Singen GmbH www.alucobond.com)단열유리(오스트리아 글라스마르테 www.glasmarte.at)준공시기 2020년설계 크리스틴 톤코 Christian Tonko www.christiantonko.com시공 귄터 해머로 Gunther Hammer 은퇴를 준비하는 부부를 위한 집코트야드 하우스 Courtyard House는 은퇴를 준비하는 부부를 위해 지은 집이다. 우리나라에서 많은 이들이 은퇴 후 전원주택 라이프를 꿈꾸듯, 외국에서도 많은 이들이 전원생활을 희망하고 준비한다. 건축주 부부는 노년을 경치가 아름다운 곳에서, 부부만의 시간을 여유롭게 보낼 수 있는 집을 짓길 바랐고, 독일과 리히텐슈타인, 스위스에 둘러싸여 알프스산맥과 빙하 경치가 아름다운 오스트리아 서부의 포어아를베르크 주에 부지를 마련했다. 주택 부지는 라인 계곡의 동쪽 경사면의 높은 지대에 위치해, 자연의 절경을 그대로 만끽할 수 있었다. 부부는 경관을 즐기며, 사생활 공간은 보호받길 원했고, 주생활 공간은 한 층으로 완성되길 바랐다. 주택의 낮과 밤의 전경. 안뜰을 품은 ‘ㄷ’자 주택건축가 크리스틴 톤코는 자연 경관을 집 안으로 그대로 끌어들이며, 사생활 공간을 보호하고 단열에 문제없는 방법을 고심했다. ‘코트야드 하우스’라는 이름처럼 안뜰을 감싸 안은 ‘ㄷ’자 구조로 계획했다. 디자인은 박스 2개를 쌓은 듯한 구조와 투명한 단열유리를 활용하기로 했다. 차고는 가장 아래쪽에 배치하고, 지지대가 될 구릿빛 매스에는 주택으로 들어오는 주 출입구 역할을 부여했다. 주택은 주 출입문과 여분의 공간을 둔 1층과 메인 공간인 2층을 메소네트 maisonette 형식으로 연결했지만 부부가 단층형 생활을 바랐던 만큼, 주 생활 공간은 모두 2층에 배치했다. 주 생활 공간인 2층은 침실 1개, 욕실 2개, 거실, 주방과 식당으로 구성돼 있다. 안뜰에는 수영장을 설치하고 관리가 용이한 데크를 깔았다. 1층인 구릿빛 박스 모양의 매스에 출입구가 있다. 주택은 주 출입문과 여분의 공간을 둔 1층과 메인 공간인 2층을 메소네트 maisonette 형식으로 연결했다. 집의 중심인 거실은 수영장을 뒤로 한 채 포어아를베르크의 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도록 소파를 배치했다. 주택은 ‘ㄷ자’형으로 수영장이 있는 안뜰을 중심으로 공간을 배치했다. 안뜰은 3면이 주택의 유리면으로 둘러싸여 있고, 동쪽의 초목으로 이루어진 경사면이 마치 벽처럼 자연스레 외부 시선의 차폐를 돕는다. 수영장과 데크로 꾸민 안뜰은 시야의 개방감을 위해 조경수는 한 그루만 심었다. 6인용 식탁을 중심으로 두 면의 유리벽을 통해 수영장을 전망할 수 있다. 욕실은 거실과 가장 가까운 공간이자, 침실로 가는 복도의 시작점에 배치했다. 부드러운 곡선을 살린 바스와 심플한 세면기까지 주택의 컨템퍼러리 한 이미지를 반영한다. 개방성과 사생활 보호가 공존하는 구조북쪽에는 침실과 욕실, 남쪽에는 주방, 서쪽에는 거실을 배치했다. 먼저 북쪽에 부부를 위한 침실은 수영장 건너 주방 맞은편에 위치하며, 사생활 보호를 위해 좁은 통로의 흰색 벽 뒤에 숨겨서 배치했다. 침실에는 화이트 린넨 커튼을 설치해 바닥부터 천장까지 내려오는 유리벽을 가리거나, 날씨 좋은 날에는 커튼을 걷어 바깥의 전경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 이 주택에는 부부의 침실로 가는 복도가 유일하다. 유리를 집의 주재료로 사용한 것처럼 개방성과 연결성에 중점을 두었고, 벽이 필요한 복도가 많아지는 만큼 개방성이 사라지기에 복도를 많이 만들 필요가 없었다. 남쪽에 위치한 주방은 함께 마주하며 음식을 준비하고, 나눌 수 있는 대면형으로 만들고, 식당은 분리된 공간이 아닌 주방과 일체형으로 구성해 생동감 있는 공간으로 완성했다. 6인용 식탁을 중심으로 수영장을 향해 개방된 식사 공간은 두 면의 유리벽을 통해 수영장을 전망할 수 있다. 집의 중심인 거실은 맞닿아 있는 수영장을 뒤로 한 채 포어아를베르크의 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도록 소파를 배치했다. 안뜰의 바닥은 관리가 쉽도록 데크로 마감했다. 동쪽의 경사면에서 서쪽으로 바라본 모습. 수영장과 거실을 넘어 서쪽의 전경이 보인다. 수영장 건너 침실로 가는 복도가 한눈에 들어온다. 복도를 기준으로 욕실, 부부 욕실, 침실 순으로 배치돼 있다. 주요 자재는 알루코본드와 단열유리주택의 주 외장재는 알루코본드를 사용했다. 알루코본드는 상-중-하 3개 층으로 이루진다. 상판과 하판은 알루미늄 원판(상부 0.5T, 하부 0.5T), 그 사이에 열에 강한 난연재인 고분자수지인 P.V.C 또는 폴리에틸렌수지 3T 심재를 고온 압착 접합시켜 만든 샌드위치 구조의 기능성 자재다. 또한 상판과 하판에 쓰인 알루미늄은 불소수지 도장 처리한 것이다. 불소수지 도장 자재는 다른 금속 시트와 달리 부식되지 않는 내후성을 지니고 있어 강력한 자외선 등으로부터 외벽을 보호하고, 비가 내리면 빗물로 외벽 표면의 오염물을 자연스럽게 씻어줘 관리가 쉽다. 유리는 글라스마르테의 단열유리를 사용했다. 태양광과 가시광선을 제어하는 유리로, 단열 기능을 지녀 내부 냉·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도록 돕는다. 경사진 면에 박스를 쌓아올리듯 지은 코트야드 하우스. 외장재는 알루코본드와 단열유리를 사용했다. 차고는 주택의 가장 아래 공간에 자리한다. 편의에 따라 1층의 출입구를 거치지 않고, 2층 안뜰로 바로 진입할 수 있도록 외부에 별도 계단도 마련해두었다. 주택의 외장재로 사용한 알루코본드는 2장의 알루미늄판 사이에 고밀도의 폴리에틸렌 소재를 결합시킨 샌드위치 구조의 기능성 자재다. 알루미늄판은 불소수지 도장으로 다름 금속 시트와 달리 부식되지 않는 내후성을 지녔다. 별채로 마련된 부부의 드로잉 스튜디오주택의 옆에 위치한 별채는 부부의 취미 생활을 위해 마련한 드로잉 스튜디오다. 스튜디오는 복층 구조로 상위 레벨에서는 스케치와 작은 수채화 작업, 하위 레벨에서는 좀 더 규모 있는 캔버스를 사용하는 작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디자인은 카메라 루시다 camera lucida에서 영감을 얻어 남동쪽 유리면은 뷰파인더, 가운데에 위치한 실내는 카메라의 본체, 스튜디오의 정면 부분은 렌즈처럼 설계했다. 남동쪽 기울어진 유리면은 많은 양의 자연광을 실내에 들이고, 외부에 설치된 스크린을 내리면 빛을 차단할 수 있다. 외관 패널은 내후성 강철로 만들었다. 내부 표면은 콘크리트와 강철, 창틀 프레임은 오크를 사용했다. 복층의 남동쪽 창문으로 자연광이 가득 들어온다. 원할 때 언제든지 빛을 차단할 수 있도록 외부에 스크린도 설치해두었다. 복층에서 내려다 본 스튜디오 1층. 스튜디오 1층에서 바라본 복층. 카메라 루시다에서 영감을 얻어 설계한 드로잉 스튜디오. 주택 바로 옆에 위치한다. 크리스틴 톤코 Christian Tonko오스트리아 펠트크릭 Feldkirch 출신의 건축가로, 비엔나대학에서 건축과 철학을 전공했다. 2010년 1월 비엔나대학에서 건축학 석사와 예술학 학사를 동시 취득 후 2010년부터 2015년까지 건축사사무소 Wolfgang Tschapeller ZTGmbh에서 실무 경험을 쌓았고 2011년 Archiprix 대전에서 헌터글라스 상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는 자신만의 건축사사무소을 열고 작업 중이다. studio@christiantonko.com www.christiantonko.com 김철수(하우저 houser 대표)주거 종합 정보 플랫폼 업체 ‘하우저’를 운영한다. ‘건축과 예술의 아름다움은 지속성이 있다’는 믿음으로 중개 서비스를 진행한다. 건축·인테리어·가구·제품 등 각 분야의 파트너들을 보유하고 있어, 고객 요청에 맞는 전문 업체를 선택해 맞춤형 공간 디자인을 제안한다. 010-9851-0815 imhomestory@gmail.com www.thehouser.com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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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품은 집 오스트리아 코트야드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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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장과 수목원 갖춘 청라 힐링 하우스 & 인테리어
- 마천루가 곳곳에 솟아있는 청라지구 주택 단지에 건축미와 기능성을 모두 갖춘 감각적인 단독주택이 완공됐다. 실내를 천천히 들여다보면 온 가족이 다양한 레저와 소소한 취미 활동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이 곳곳에 배치돼 있다. 휴양지 같은 실내 구성으로 시선을 이끄는 힐링 하우스, 각 공간은 어떻게 꾸몄는지 함께 둘러보자. 진행&구성 이수민 기자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팀장) 사진 고대완(코원하우스 미디어팀)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HOUSE NOTEDATA위치 인천 서구 청라동지역/지구 제1종 전용주거지역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건축규모 지상 2층건축면적 295.68㎡(89.44평)건폐율 50%연면적 292.98㎡(88.63평) 1층 157.65㎡(47.69평) 2층 135.33㎡(40.94평)용적률 80%설계기간 2019년 7월~11월공사기간 2020년 1월~7월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징크, 롤슁글 벽 - 세라믹 사이딩, 적삼목 무절 사이딩, 알루미늄징크 바닥 - 스마트스톤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도장, 실크벽지, 간접등박스 벽 - 친환경 도장, 실크벽지 바닥 - 포셀린타일계단실 디딤판 - 애쉬집성목 난간 - 벽체 + 원목단열재 수성 연질폼창호 독일식 시스템창호 31mm(LG하우시스)현관 양개형 BR-800(리치도어)위생기구 BOCCHI, 대림바스, 아메리칸 스탠다드맞춤가구 노블핏 INTERIOR POINT! 휴식을 위한 힐링 공간 만들기건축주는 ‘집은 삶의 안식처 같은 존재’이길 바랐다. 바쁜 일상을 보내다 집으로 돌아가면 가족을 포근히 품어주고,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고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이길 원했다. 집에서 휴식이 충분하지 않다면 신체뿐 아니라 정신적으로 피로감이 쌓이기 때문이다. 모던 & 힐링하우스는 가족들이 집에서 언제든 함께 산책하고, 운동하며 시간을 나눌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하고, 친환경적인 나무 소재를 활용한 인테리어로 편안한 무드를 완성했다. 01 외관은 목재로 포인트! 외장재는 세라믹 사이딩, 알루미늄 징크를 적용하고, 고급 목재인 ‘적삼목 무절’을 포인트로 적용했다. 덕분에 정갈하고 단아한 분위기가 됐다. 02 가족만의 수목원 만든다 주택 본채에서 농구장으로 향하는 길목에 위치한 아담한 수목원. 가장자리에 조경을 설치했다. 쌀쌀한 바람이 불 때면 둘러앉아 밤, 고구마 등을 구우며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화로도 마련했다. 03 취미 공간을 마련한다 외부 공간에 자신만의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작은 공간을 갖는 것만으로도 힐링할 수 있다. 평소 농구를 즐겨 하는 건축주의 취향을 반영해 별도로 하프코트 농구장을 만들었다. 일과 후 여유가 있을 때면 언제든 농구를 즐길 수 있는 가족만의 농구 코트다. 04 1인용 힐링 체어를 놓는다 바깥 풍경을 볼 수 있는 자리에 안락의자를 배치해보자. 푹신한 소파, 스윙 체어, 리클라이너 체어 같은 안락의자를 놓는 것만으로도 실내 공기는 한층 가볍고 편안해질 수 있다. 05 원목 가구와 자재로 내추럴 무드를 만든다 친환경 자재인 나무는 특유의 자연스러운 멋과 편안함을 주는 색상으로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을 준다. 게다가 원목은 수분의 양에 따라 팽창하거나 수축하며 피톤치드를 뿜어내 심리적 안정감을 선사한다. 또한 오래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세월의 흔적이 담겨 멋스럽다. 데크와 안뜰 향해 열려있는 현관 현관 입구에서부터 중정의 공간감을 살리기 위해 가로로 길게 창을 넣었다. 긴 현관에서 거실로 진입하는 단 차이를 최소화해 걸음 폭이 좁은 아이들도 편하게 드나들 수 있도록 했다. INTERIOR DATA현관문 BR-800(리치도어)중문 슬림여닫이도어(영림)바닥 포셀린타일(윤현상재)벽 친환경도장(벤자민무어)천장 친환경도장(벤자민무어) 높은 층고로 개방감 살려 거실 1층의 층고를 3m까지 높이고 시각적 개방감과 쾌적함까지 살린 거실. 주방부터 식사 공간을 지나 거실까지 개방된 공간으로 벽체 없이 일체형으로 구성했다. 데크로 크게 통하는 설계와 외부 조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창으로 극한의 개방감을 선사한다. 계단 옆 매립형 장식장과 미니멀한 가구를 배치해 감각적인 공간으로 완성됐다. INTERIOR DATA바닥 포셀린타일(윤현상재)벽 친환경 도장(벤자민무어)아트월 친환경 도장(벤자민무어)파티션 회정식 아트우드(타카쇼) 파티션필름 CW466월넛(LG하우시스)천장 친환경 도장(벤자민무어) 맞춤가구로 깔끔하게 주방 현관을 통해 실내로 들어서면 바로 마주하는 주방. 짙은 네이비 컬러를 적용해 인테리어 포인트를 살렸다. 바닥부터 천장까지 이어지는 주방가구는 전부 맞춤가구를 짜넣어 생활가전을 전부 수납함으로써 미니멀리즘을 표방하는 실내 인테리어를 완성시켰다. INTERIOR DATA바닥 포셀린타일(윤현상재)벽 친환경 도장(벤자민무어)천장 친환경 도장(벤자민무어)파티션 타카쇼 회전식 아트우드 홈 오피스 공간 서재 겸 공부방 거실 끝에 파티션으로 구분된 오피스 공간. 목재루버 파티션은 회전이 가능해 상황에 따라 열거나 닫을 수 있다. 이를 통해 별도의 도어를 설치하지 않고도 공간 분리를 효율적으로 이루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한 쪽으로 작은 휴게공간도 마련했다. INTERIOR DATA바닥 포셀린타일(윤현상재)벽 친환경 도장(벤자민무어)천장 친환경 도장(벤자민무어) 앞마당 뷰 홈짐 운동실 서재 안쪽으로 별도로 마련한 홈짐. 독립된 이 공간에는 운동 기구들을 가져다 놓았다. 전면 통창을 설치해 앞마당의 조경을 보며 운동할 수 있는 가족만의 운동 공간이 완성됐다. INTERIOR DATA바닥 친환경 마모륨스포트벽 실크벽지(LG하우시스)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도어 포켓도어(영림) 우리 가족의 휴식 공간 가족실 2층에 위치한 가족실에는 테이블과 안락의자, 피아노를 놓았다. 가족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거나 휴식을 취하고, 함께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꾸몄다. 때론 한쪽에 놓아둔 안락의자에 앉아 혼자만의 힐링 타임을 차분히 보내기에도 좋다. INTERIOR DATA바닥 천연마루 헤링본 시공(구정마루)벽 친환경 도장(벤자민무어)천장 친환경 도장(벤자민무어) 군더더기 없이 심플 안방 가볍고 산뜻한 분위기의 부부 침실. 침대 머리 쪽 선반과 양측으로 설치된 사이드 테이블은 맞춤가구로 제작했다. 잡다한 생활소품들을 눈에 보이지 않도록 수납장에 정리해 넣거나 드레스룸에 수납할 수 있도록 했다. INTERIOR DATA바닥 천연 무늬목 헤링본 시공(구정마루)벽 실크벽지(LG하우시스)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문 포켓도어(영림) 넓고 쾌적하게 계획 안방 욕실 약 4평의 면적으로 설계된 안방 욕실은 가구 배치를 최소화하고 중앙에 여백을 살려, 욕실 특유의 퀴퀴하고 답답한 느낌 없이 쾌적하게 완성했다. INTERIOR DATA바닥 포셀린타일(윤현상재)벽 포셀린타일(윤현상재)위생기기 대림바스, 아메리칸 스탠다드샤워기 세비앙 욕조 일신스파문 ABS여닫이도어(영림) 공부방과 침실 분리 자녀 방 1 아이의 생활 동선을 고려한 센스 있는 설계가 돋보이는 방이다. 붙박이장을 설치하는 대신 별도의 벽장형 드레스룸을 만들고, 그 옆쪽에 책상이 쏙 들어갈 공간을 마련했다. 덕분에 아이가 몰입해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완성됐다. INTERIOR DATA바닥 천연 무늬목 헤링본 시공(구정마루)벽 실크벽지(LG하우시스)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문 포켓도어(영림) 안락한 분위기 자녀 방 2 심플한 구조의 아이 방이다. 별도의 벽장형 드레스룸도 마련해 놓았다. 편안하고 안락한 느낌을 주는 천연 목재를 이용했다. 바닥은 헤링본으로 마감해 단순한 구조가 줄 수 있는 지루함을 덜었다. INTERIOR DATA바닥 천연 무늬목 헤링본 시공(구정마루)벽 실크벽지(LG하우시스)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문 포켓도어(영림) MATERIAL POINT! 강렬한 인상을 주는 외장재 적삼목‘자연스럽고 고급스럽다’는 느낌을 주는 외장재다. 부식이나 습기, 병충해에 비교적 강한 친환경 목재로 외장으로 사용하면 자연미를 그대로 폼 낼 수 있다. 적삼목은 옹이가 없는 무절이 비싸기 때문에 무절은 내장용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옹이가 있는 유절은 대부분 외장용으로 사용한다. 일정하지 않은 무늬의 멋 천연 무늬목1층 거실 마루를 비롯해 2층 바닥 자재는 천연 무늬목을 이용했다. 천연 무늬목은 원목을 종이처럼 얇게 켜놓은 친환경 고급 자재다. 천연 무늬목이라서 무늬와 모양 그리고 칼라가 일정하지 않아 가격이 비싸고 시공이 어렵지만, 어떤 자재도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고급스러운 멋을 낸다. 이 주택에서 사용한 자재의 제품명은 애쉬아몬드며, 색상은 브러시 골드다. 럭셔리한 대리석 느낌 포셀린타일대리석의 대체재로 사용되는 타일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고급 타일 자재다. 점토를 주원료로 석영이나 도석, 장석 등을 섞어 고온과 고압의 공정을 거쳐 천연석보다 강도가 좋고, 밀도가 높아 내구성이 뛰어나다. 이 주택에도 현관과 주방, 식당 바닥, 욕실 등은 포셀린타일로 마감했다. 현관 바닥은 매트한 그레이 컬러 타일을 사용했다. 제품명은 ARTEMARMO 색상은 212 볼케이노, 사이즈는 600×1200㎜다. 2층 안방 욕실은 브라운과 그레이가 적절히 섞여있는 매트한 타일로 마감했다. 제품명은 GRAFITE MARRONE 색상은 212 볼케이노, 사이즈는 900×1800㎜다. 윤현상재. 깔끔한 분위기 친환경 도장 공용 공간인 1층 거실과 2층 가족실의 벽체는 친환경 페인트로 도장했다. 친환경 페인트란 휘발성 물질, 중금속 같은 몸에 해로운 성분을 제외하고 식물이나 광물을 주원료로 추출해 만든 페인트다. 벽지와 벽면에 칠하는 페인트는 내구성이 좋고, 세척력이 뛰어나 관리가 용이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 주택에 사용한 페인트는 벤자민무어의 클라우드 화이트다. INTERIOR POINT! 진정한 휴식 공간, 심플한 무드로 완성한 숙면 인테리어 LG지인 디아망 / 핸디코트/그레이지 - PR018-03(좌) LG지인 베스띠 / 휘게/핑크베이지 - 82488-3(중) LG지인 테라피 - 반짝 오트밀 7086-05(우) 바쁜 현대인에게 집은 일상 속 온전한 휴식을 취하는 공간이다. 특히, 침실은 다른 방보다 ‘휴식’에 초점을 두어야 하는 공간이다. 심신이 편히 쉴 수 있는 안락한 공간으로 꾸미고 싶다면, 많은 물건을 들여놓기 보다는 최소한의 가구만 배치하는 것을 추천한다. 공간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결정하는 벽지는 베이지 계열이나 파스텔 톤을 활용해 차분함을 더해줄 수 있다. LG지인 벽지는 아늑하고 부드러운 컬러감으로 침실 공간에 편안한 무드를 더해준다. 다양한 컬러와 질감으로 만나볼 수 있어 선택의 폭 또한 넓다. LG지인 ‘디아망’은 깊은 엠보감이 돋보이는 고품격 프리미엄 벽지이다. 침실 한 쪽 벽면에 디아망을 시공하면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포인트월로 연출할 수 있다. ‘베스띠’는 감각적인 패턴과 다채로운 컬러로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내는 실크 벽지이다. ‘테라피’는 심플한 무지 컬러 위주의 컬렉션으로, 미니멀하면서도 개성 있는 공간을 연출하기에 적합하다. 전원주택 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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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장과 수목원 갖춘 청라 힐링 하우스 &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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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INTERIOR] 농구장과 수목원 갖춘 힐링 하우스 인테리어
- 농구장과 수목원 갖춘 힐링 하우스 인테리어 마천루가 곳곳에 솟아있는 청라지구 주택 단지에 건축미와 기능성을 모두 갖춘 감각적인 단독주택이 완공됐다. 실내를 천천히 들여다보면 온 가족이 다양한 레저와 소소한 취미 활동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이 곳곳에 배치돼 있다. 휴양지 같은 실내 구성으로 시선을 이끄는 힐링 하우스, 각 공간은 어떻게 꾸몄는지 함께 둘러보자. 진행&구성 이수민 기자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팀장) 사진 고대완(코원하우스 미디어팀)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INTERIOR POINT! 휴식을 위한 힐링 공간 만들기 건축주는 ‘집은 삶의 안식처 같은 존재’이길 바랐다. 바쁜 일상을 보내다 집으로 돌아가면 가족을 포근히 품어주고,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고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이길 원했다. 집에서 휴식이 충분하지 않다면 신체뿐 아니라 정신적으로 피로감이 쌓이기 때문이다. 모던 & 힐링하우스는 가족들이 집에서 언제든 함께 산책하고, 운동하며 시간을 나눌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하고, 친환경적인 나무 소재를 활용한 인테리어로 편안한 무드를 완성했다. 01 외관은 목재로 포인트! 외장재는 세라믹 사이딩, 알루미늄 징크를 적용하고, 고급 목재인 ‘적삼목 무절’을 포인트로 적용했다. 덕분에 정갈하고 단아한 분위기가 됐다. 02 가족만의 수목원 만든다 주택 본채에서 농구장으로 향하는 길목에 위치한 아담한 수목원. 가장자리에 조경을 설치했다. 쌀쌀한 바람이 불 때면 둘러 앉아 밤, 고구마 등을 구우며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화로도 마련했다. 03 취미 공간을 마련한다 외부 공간에 자신만의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작은 공간을 갖는 것만으로도 힐링할 수 있다. 평소 농구를 즐겨하는 건축주의 취향을 반영해 별도로 하프코트 농구장을 만들었다. 일과 후 여유가 있을 때면 언제든 농구를 즐길 수 있는 가족만의 농구 코트다. 04 1인용 힐링 체어를 놓는다 바깥 풍경을 볼 수 있는 자리에 안락의자을 배치해보자. 푹신한 소파, 스윙 체어, 리클라이너 체어 같은 안락의자를 놓는 것만으로도 실내 공기는 한층 가볍고 편안해 질 수 있다. 05 원목 가구와 자재로 내추럴 무드를 만든다 친환경 자재인 나무는 특유의 자연스러운 멋과 편안함을 주는 색상으로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을 준다. 게다가 원목은 수분의 양에 따라 팽창하거나 수축하며 피톤치드를 뿜어내 심리적 안정감을 선사한다. 또한 오래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세월의 흔적이 담겨 멋스럽다. HOUSE NOTE DATA 위치 인천 서구 청라동 지역/지구 제1종 전용주거지역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건축규모 지상 2층 건축면적 295.68㎡(89.44평) 건폐율 50% 연면적 292.98㎡(88.63평) 1층 157.65㎡(47.69평) 2층 135.33㎡(40.94평) 용적률 80% 설계기간 2019년 7월~11월 공사기간 2020년 1월~7월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징크, 롤슁글 벽 - 세라믹 사이딩, 적삼목 무절 사이딩, 알루미늄징크 바닥 - 스마트스톤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도장, 실크벽지, 간접등박스 벽 - 친환경 도장, 실크벽지 바닥 - 포셀린타일 계단실 디딤판 - 애쉬집성목 난간 - 벽체 + 원목 단열재 수성 연질폼 창호 독일식 시스템창호 31mm(LG하우시스) 현관 양개형 BR-800(리치도어) 위생기구 BOCCHI, 대림바스, 아메리칸 스탠다드 맞춤가구 노블핏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데크와 안뜰 향해 열려있는 현관현관 입구에서부터 중정의 공간감을 살리기 위해 가로로 길게 창을 넣었다. 긴 현관에서 거실로 진입하는 단 차이를 최소화해 걸음 폭이 좁은 아이들도 편하게 드나들 수 있도록 했다. INTERIOR DATA 현관문 BR-800(리치도어) 중문 슬림여닫이도어(영림) 바닥 포셀린타일(윤현상재) 벽 친환경도장(벤자민무어) 천장 친환경도장(벤자민무어) 높은 층고로 개방감 살려 거실1층의 층고를 3m까지 높이고 시각적 개방감과 쾌적함까지 살린 거실. 주방부터 식사 공간을 지나 거실까지 개방된 공간으로 벽체 없이 일체형으로 구성했다. 데크로 크게 통하는 설계와 외부 조경이 한 눈에 들어오는 창으로 극한의 개방감을 선사한다. 계단 옆 매립형 장식장과 미니멀한 가구를 배치해 감각적인 공간으로 완성됐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타일(윤현상재) 벽 친환경 도장(벤자민무어) 아트월 친환경 도장(벤자민무어) 파티션 회정식 아트우드(타카쇼) 파티션필름 CW466월넛(LG하우시스) 천장 친환경 도장(벤자민무어) 맞춤가구로 깔끔하게 주방현관을 통해 실내로 들어서면 바로 마주하는 주방. 짙은 네이비 컬러를 적용해 인테리어 포인트를 살렸다. 바닥부터 천장까지 이어지는 주방가구는 전부 맞춤가구를 짜넣어 생활가전을 전부 수납함으로써 미니멀리즘을 표방하는 실내 인테리어를 완성시켰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타일(윤현상재) 벽 친환경 도장(벤자민무어) 천장 친환경 도장(벤자민무어) 파티션 타카쇼 회전식 아트우드 홈 오피스 공간 서재 겸 공부방거실 끝에 파티션으로 구분된 오피스 공간. 목재루버 파티션은 회전이 가능해 상황에 따라 열거나 닫을 수 있다. 이를 통해 별도의 도어를 설치하지 않고도 공간 분리를 효율적으로 이루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한 쪽으로 작은 휴게공간도 마련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타일(윤현상재) 벽 친환경 도장(벤자민무어) 천장 친환경 도장(벤자민무어) 앞마당 뷰 홈짐 운동실서재 안쪽으로 별도로 마련한 홈짐. 독립된 이 공간에는 운동 기구들을 가져다 놓았다. 전면 통창을 설치해 앞마당의 조경을 보며 운동할 수 있는 가족만의 운동 공간이 완성됐다. INTERIOR DATA 바닥 친환경 마모륨스포트 벽 실크벽지(LG하우시스) 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도어 포켓도어(영림) 우리 가족의 휴식 공간 가족실2층에 위치한 가족실에는 테이블과 안락의자, 피아노를 놓았다. 가족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거나 휴식을 취하고, 함께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꾸몄다. 때론 한쪽에 놓아둔 안락의자에 앉아 혼자만의 힐링 타임을 차분히 보내기에도 좋다. INTERIOR DATA 바닥 천연마루 헤링본 시공(구정마루) 벽 친환경 도장(벤자민무어) 천장 친환경 도장(벤자민무어) 군더더기 없이 심플 안방 가볍고 산뜻한 분위기의 부부 침실. 침대 머리쪽 선반과 양측으로 설치된 사이드테이블은 맞춤가구로 제작했다. 잡다한 생활소품들을 눈에 보이지 않도록 수납장에 정리해 넣거나 드레스룸에 수납할 수 있도록 했다. INTERIOR DATA 바닥 천연 무늬목 헤링본 시공(구정마루) 벽 실크벽지(LG하우시스) 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문 포켓도어(영림) 넓고 쾌적하게 계획 안방 욕실약 4평의 면적으로 설계된 안방 욕실은 가구 배치를 최소화하고 중앙에 여백을 살려, 욕실 특유의 퀴퀴하고 답답한 느낌없이 쾌적하게 완성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타일(윤현상재) 벽 포셀린타일(윤현상재) 위생기기 대림바스, 아메리칸 스탠다드 샤워기 세비앙 욕조 일신스파 문 ABS여닫이도어(영림) 공부방과 침실 분리 자녀 방1아이의 생활 동선을 고려한 센스 있는 설계가 돋보이는 방이다. 붙박이장을 설치하는 대신 별도의 벽장형 드레스룸을 만들고, 그 옆쪽에 책상이 쏙 들어갈 공간을 마련했다. 덕분에 아이가 몰입해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완성됐다. INTERIOR DATA 바닥 천연 무늬목 헤링본 시공(구정마루) 벽 실크벽지(LG하우시스) 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문 포켓도어(영림) 안락한 분위기 자녀 방2심플한 구조의 아이 방이다. 별도의 벽장형 드레스룸도 마련해 놓았다. 편안하고 안락한 느낌을 주는 천연 목재를 이용했다. 바닥은 헤링본으로 마감해 단순한 구조가 줄 수 있는 지루함을 덜었다. INTERIOR DATA 바닥 천연 무늬목 헤링본 시공(구정마루) 벽 실크벽지(LG하우시스) 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문 포켓도어(영림) MATERIAL POINT! 강렬한 인상을 주는 외장재 적삼목 ‘자연스럽고 고급스럽다’는 느낌을 주는 외장재다. 부식이나 습기, 병충해에 비교적 강한 친환경 목재로 외장으로 사용하면 자연미를 그대로 폼낼 수 있다. 적삼목은 옹이가 없는 무절이 비싸기 때문에 무절은 내장용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옹이가 있는 유절은 대부분 외장용으로 사용한다. 일정하지 않은 무늬의 멋 천연 무늬목 1층 거실 마루를 비롯해 2층 바닥 자재는 천연 무늬목을 이용했다. 천연 무늬목은 원목을 종이처럼 얇게 켜놓은 친환경 고급 자재다. 천연 무늬목이라서 무늬와 모양 그리고 컬라가 일정하지 않아 가격이 비싸고 시공이 어렵지만, 어떤 자재도 쉽게 따라할 수 없는 고급스러운 멋을 낸다. 이 주택에서 사용한 자재의 제품명은 애쉬아몬드며, 색상은 브러시 골드다. 구정마루. 럭셔리한 대리석 느낌 포셀린타일 대리석의 대체제로 사용되는 타일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고급 타일 자재다. 점토를 주원료로 석영이나 도석, 장석 등을 섞어 고온과 고압의 공정을 거쳐 천연석보다 강도가 좋고, 밀도가 높아 내구성이 뛰어나다. 이 주택에도 현관과 주방, 식당 바닥, 욕실 등은 포셀린타일로 마감했다. 현관 바닥은 매트한 그레이 컬러 타일을 사용했다. 제품명은 ARTEMARMO 색상은 212 볼케이노, 사이즈는 600×1200㎜다. 2층 안방 욕실은 브라운과 그레이가 적절히 섞여있는 매트한 타일로 마감했다. 제품명은 GRAFITE MARRONE 색상은 212 볼케이노, 사이즈는 900×1800㎜다. 윤현상재. 깔끔한 분위기 친환경 도장 공용 공간인 1층 거실과 2층 가족실의 벽체는 친환경 페인트로 도장했다. 친환경 페인트란 휘발성 물질, 중금속 같은 몸에 해로운 성분을 제외하고 식물이나 광물을 주원료로 추출해 만든 페인트다. 벽지와 벽면에 칠하는 페인트는 내구성이 좋고, 세척력이 뛰어나 관리가 용이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 주택에 사용한 페인트는 벤자민무어의 클라우드 화이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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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철의 집 짓기에 도움 되는 설계 제안 (1)
- 주택 수명 늘리는 수분 관리 설계 팁설계도면은 집 짓기의 시작이자 토대이다. 이를 바탕으로 집이 지어지기 때문에 처음부터 설계를 잘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연재의 필자는 오랜 설계 경험과 풍부한 지식을 바탕으로 책(집 짓기 전에 반드시 알아야 할 101)도 출간한 작가이자 건축가다. 그는 건축가들조차도 설계의 기본을 지키지 않을 때가 많다고 지적하는데 설계자들도 간과하기 쉬운 집짓기 설계 팁을 이번 연재를 통해 공간별로 세분화해 자세하게 제안하고자 한다. 또한 예비 건축주에게도 언젠가 설계를 의뢰하면서 건축사에 원하는 방향을 설명할 때 많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편집자 주) 진행 노철중 기자글 그림 최재철(제이초이 건축디자인연구소 소장) ▲수분관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경사지붕, 처마, 후레싱. 굴뚝 벽에만 유독 오염되어 있는 이유는? 주택 설계 시 수분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수분 관리에 실패하면 주택을 구성하는 내·외부 요소에 심각한 하자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건물 내부에서 발생하는 수분은 외부 환경 요소, 즉 눈이나 비로 인한 수분에 비교하면 비교적 관리가 쉽다. 또한 실내의 수분 발생으로 인한 하자는 외부에서 수분이 침투했을 때보다 적은 비용과 노력으로 보수할 수 있다. 반면 건물의 외부에서 시작해 내부까지 수분이 침투하는 경우,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다. 외부에서 내부로 유입되는 수분은 대개 지붕이나 외벽 등, 적절하게 하지 못한 외피 설계가 원인이다. 눈이나 비로 인해 발생하는 하자는 건물의 구성요소에 여러 가지 악영향을 미친다. 건물에 문제가 발생하면 거주자의 안전은 더 이상 보장받을 수 없다. ▲지붕 크리켓이 없는 경사지붕 물은 반드시 흐르도록 설계돼야 한다필자는 8년 전 생애 첫 집을 짓고 수분으로 인한 하자 발생으로 심한 정신적 고통을 경험한 적이 있다. 외피 설계에 안일하게 대처했기 때문이었다. 집안에서 빗물이 뚝뚝 떨어지는 상황은 정말 충격적이다. 경험하지 못한 사람은 절대로 모른다. 수리를 통해 문제는 해결했지만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온몸이 오싹거린다. 수분 침투에 적절하게 대처하는 설계는 거주자의 신체적, 정신적 안정을 위한 필수 항목이다. 사전에 설계 시뮬레이션을 하면 수분 침투 경로를 충분히 파악할 수 있다. 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며, 평평한 곳에서는 고이기 마련이다. 이런 관점으로 설계도면을 들여다보면 일반인들도 쉽게 물길을 찾을 수 있다. 물은 반드시 흐르도록 설계돼야 한다. 물이 정체되어 있는 구간은 언젠가는 하자가 발생할 수 있으며 물은 바늘구멍 하나만 있어도 그곳으로 몰린다. ▲지붕 크리켓은 지붕골의 물을 밖으로 유도한다. 수명 연장에 필수적인 수분 관리 설계적절한 수분 관리는 주택의 내구성과 안전을 보장한다. 수분으로 인해 지나치게 습도가 높아지는 환경은 주택의 구성요소에 손상을 초래한다. 건축 재료에 부식, 곰팡이, 균열 등의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수분으로 인한 구조체의 부식은 구조물의 강도를 약화시킬 수 있으며, 이는 건물의 구조적인 안전에 큰 위협이 되기도 한다. 실내 공기질(Indoor Air Quality)을 유지하는 데에도 수분 관리는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습도가 높은 실내 환경은 곰팡이와 같은 유해 물질의 형성을 촉진시켜 실내 공기질이 나빠지게 만든다. 따라서 수분 관리는 거주자의 피부나 호흡기 또는 정신적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이것이 거주자가 편안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설계 시 반드시 수분 관리에 적절한 디테일이 고려돼야 하는 이유다. 수분이 외장재를 통과해 골조에 지속적으로 접촉하면 구조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목구조의 경우 부식과 변형이 발생할 수 있으며, 콘크리트 골조에서는 수분이 강화제와 반응해 크랙 및 철근 부식을 형성한다. 습기와 수분이 축적되면 곰팡이와 녹 등의 문제로 이어지며 수분이 단열재에 침투하면 단열 성능도 감소한다. 단열 성능 감소는 냉난방 비용을 증가시키고 이는 에너지 효율성 저하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처럼 수분은 주택의 내구성, 구조적 안정성, 에너지 효율성 및 건물 내부 환경에 영향을 미친다. 수분 침투를 방지하는 설계는 건물의 하자를 줄이고 수명을 늘릴 수 있다는 점에서 반드시 고려돼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필자는 설계 시 적용하면 좋은 수분 관리 팁 네 가지를 다음과 같이 제안하고자 한다. ▲지붕과 굴뚝벽이 맞닿은 부분은 물이 고이기 쉽다. ▲굴뚝벽에 크리켓을 설치한 후 물의 흐름 1. 경사지붕 위 물고임 막아주는 크리켓 설계지붕 크리켓(Cricket)은 지붕골(Valley)이 모이는 부분에 작은 지붕(Cricket)을 추가해 비흘림을 유도하는 일종의 빗물 유도용 지붕이다. ‘땅콩집’이라 불린 듀플렉스 주택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두 박공지붕에는 지붕 사이에 골이 만들어지는데 이곳에 적절한 배수 조치를 하지 않으면 빗물이 고이기 쉽다. 고인 물이 빠르게 증발하지 않으면 골조를 지나 실내로 침투할 확률이 그만큼 높아진다. 박공지붕과 벽난로 굴뚝벽이 만나는 지점도 빗물이 유입되기 쉬운 취약부위이다. 경사지붕면을 따라 흐르는 빗물은 평평한 굴뚝벽에 의해 흐름이 막히게 된다. 빗물이 건물 바깥으로 흐르지 않으면 물은 고이기 마련이다. 이곳에 크리켓을 설치하면 빗물이 굴뚝벽의 양옆으로 흐르게 돼 굴뚝벽으로 유입될 빗물을 막을 수 있다. ▲평지붕에 적절한 경사가 없을 때 물은 고이기 마련이다. ▲평지붕 바닥에 여러 개의 구배를 두어 물이 흐르도록 유도한다. 2. 평지붕에서 필수적인 경사면 설계평지붕에는 적절한 배수 시스템이 필요하다. 평지붕에 물이 모이지 않도록 하는 방수층과 함께 배수를 위한 경사 디테일을 제시해야 한다. 지붕의 경사가 부족하다면, 추가로 배수 시스템을 설치해 물이 효과적으로 유출되도록 할 수도 있다. 평지붕 바닥에 여러 개의 경사면을 만들어 물을 유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경사가 없는 바닥 ▲최소 2%의 경사만 주면 물은 고이지 않는다. 3. 주택 주변에 적절한 배수 시스템 설계지붕뿐만 아니라 건물 주변에 적절한 배수 시스템을 적용하는 것도 필요하다. 바닥 배수 계획을 적절하게 설계하면 빗물이 건물 주변에 머물러 고이지 않는다. 바닥 배수 설계의 기본 원칙은 수분이 건물로부터 멀어지도록 하는 것이다. 바닥의 경사도는 최소 2% 정도 적용해 빗물이 건물 쪽으로 쏠리지 않고 바깥쪽으로 자연스럽게 흐르도록 계획한다. 이와 같은 적절한 배수 시스템을 사전에 계획해 비, 눈, 녹물 등이 건물 내부에 침투되지 않도록 해야 건물의 품질을 오래도록 유지할 수 있다. 바닥 배수를 적절하게 계획하지 않으면 건물의 기초 지반에 악영향을 미친다. 기초 주변 흙에 수분량이 증가하면 지반을 흐트러트려 강도가 낮아지며 기초가 불안정하면 벽체와 지붕 등의 구조적인 하자를 초래하는 것이다. ▲바닥의 중간을 기준으로 양쪽에 경사를 주는 방법 ▲바닥 중앙으로 물이 모여 배수구로 물이 빠지도록 경사를 만드는 방법 4. 적절한 외피 설계건물의 외피 디자인도 건물의 내외부의 수분 관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외벽 재료의 선택, 방수 처리, 적절한 경사로 설계 등을 고려하면 외부로부터의 수분 침투를 최소화할 수 있다. 경사 지붕이지만 처마가 없거나 파라펫 벽을 가진 박스형 건물의 경우 적절한 배수 계획이 없으면 외벽에 빗물이 노출되는 범위가 넓어진다. 벽면이 지속적으로 수분에 노출되면 장기적으로 건물의 성능을 저하시키는 요인이 된다. 이런 상황에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설계 디테일은 후레싱(Flashing)을 적절하게 계획하는 것이다. ▲물의 흐름을 유도하는 후레싱의 설치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최재철_제이초이 건축디자인연구소 소장건축디자이너 최재철 소장은 영국 대학에서 인테리어 디자인 및 목재산업경영학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영국 건축회사 선임디자이너로 일하며 주택, 학교, 호텔, 리조트 이외에 다수의 목조공동주택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1996년 이후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건축분야 일을 해온 전문지식을 가지고 건축 설계, 인테리어 디자인, 컨설팅, 기술통역,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최근 서울 강북에 4층 규모의 경사지 주택을 목조로 지어 거주하며 건축 인테리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는 <집 짓기 전에 반드시 알아야 할 101>이 있다.www.jchoidesign.netallaboutwood@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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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철의 집 짓기에 도움 되는 설계 제안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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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화 주택 사례 및 관련 제품 3-3
- 주택 사례 1 불에 강한 ALC, 서산 언덕 위 하얀 집건축주는 노후를 위한 전원주택을 짓기 위해 틈만 나면 전국을 누비며 집터를 살폈다. 집을 앉힌 이곳은 2년 전 일 때문에 들렀다가 우연히 발견했다. 바닷가 풍경을 품은 희고 담백한 외형의 주택은 건축주가 아토피로 고생하는 아내를 위해 친환경적인 데다 내진성을 갖춘 ALC 구조로 지은 것이다.정리 편집부사진 전원주택라이프DB HOUSE DATA건축구조 ALC 구조대지면적 750.00㎡(226.87평)건축면적 108.33㎡(32.76평)연면적 98.61㎡(29.82평/발코니 제외)설계창조종합건축사사무소 041-664-7000시공 건축주 직영 건축업계에 몸담으면서 다양한 구조를 접한 건축주가 ALC 구조를 선택한 큰 이유는 무엇보다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성과 고단열성, 그리고 내진공법 때문이다. 그의 말에 따르면 ALC 블록은 불연자재인 데다 별도 단열이 필요 없으며 조적식이지만 경주 지진 이후 내진 공법을 적용하기에 지진에도 안전하다고 한다. 또 하나의 뛰어난 특성은 습도 조절력인데 건축주는 이 점을 최대한 살리고자 ALC 블록과 궁합이 잘 맞는 밝은 톤의 친환경 내장재로 마감했다며 덧붙였다. ALC(Autoclaved Lightweight Concrete)는 석회질과 규산질 원료에 소량의 시멘트와 기포제를 넣어 다공질화한 혼합물을 온도 약 180℃, 압력 10㎏/㎡에서 증기 양생시킨 ‘경량 기포 콘크리트’의 일종이다. 혼화제와 같은 화학물질로 기포를 생성해 자연 양생한 기포 콘크리트와는 다른 별도의 제품이다. ALC의 주원료인 석회질과 규산질은 방충 효과가 탁월하고 비료로 사용할 만큼 친환경이며 무기질이라 불에 타지 않고 연기와 유독가스도 발생하지 않는다. 이런 특성으로 ALC 블록은 <건축물의 피난·방화구조 등의 기준에 관한 규칙> 제3조에서 규정하는 조건을 충족하며 실제 두께 10㎝의 ALC 표면을 1,000℃로 2시간 가열했을 때 이면 온도는 불과 77℃ 정도에 그쳐 KS 규정인 260℃보다 뛰어난 내화성능을 보인다. 주택 사례 2 외장재 난연 1급, 연천 모듈러 주택건축 과정에서 건축주와 시공자 간에 갈등이 발생하기 마련이고 민원도 골칫거리 중 하나다. 건축주 부부는 이 부분을 최소화하고 싶었다. 그래서 현장 건축보다는 시간적으로 최대한 단축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거실이나 주방, 방, 화장실 등을 모듈 단위로 각각 제작한 후 현장으로 옮겨 설치하는 모듈러 주택으로 결정했다. 정리 편집부사진 전원주택라이프DB HOUSE DATA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520㎡(157.3평)건축면적 97.25㎡(29.42평)연면적 122.93㎡(37.19평)설계 및 시공스마트하우스 1544-7271www.haruhome.co.kr 건축주 부부는 집 짓는 동안 갈등 요소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싶었다. 그렇게 두 사람은 4~5개월 동안 신경 쓸 일이 많은 현장 건축보다는 공사기간을 최대한 단축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그렇게 여러 방법을 살펴보다 찾은 것이 모듈러 주택이다. 건축주와 시공자 간에 갈등의 여지가 별로 없을 것 같았고 지역 주민들과의 갈등도 최소화할 수 있을 듯 보였다. 시공법을 결정하고 난 후에는 다양한 업체를 알아봤다. 업체별 디자인과 마감재 등을 꼼꼼하게 비교 검토하며 살펴보았는데 그중 스마트하우스 하루홈의 ‘프리즘 300’ 모델이 가장 맘에 들었다. 부부가 선택한 ‘프리즘 300’은 멋스러운 외관과 화려하지 않으면서 단조롭지도 않은 패턴을 가지고 있어 디자인 면에서 좋은 평을 받고 있고 전원주택으로 인기가 높다고 한다. 담당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프리즘 300은 높낮이가 다른 두 모듈이 겹쳐 만들어낸 ‘H’자 구조의 특이한 형태로 실내는 층고가 높아 시원한 개방감이 강조되며 특히 화재와 스크레치, 외부환경에 강한 외장재 난연 1급 제품이라고 한다. 건축주는 21년 봄에 ‘프리즘 300’을 주문했고 현장 설치 작업은 6월 중순부터 시작됐다. 현장에서는 10일 정도 마감 작업이 이뤄졌고 6월 말에 입주할 수 있었다. 소요 비용은 ‘프리즘 300’ 30평에 별채 6평, 데크와 정원 등 추가 공사까지 총 2억 원 남짓 들어갔다. ■ 인기 내화 자재 4선 ■ 이건창호, 900℃ 1시간 견디는 ‘ADS 80 FR 60’건축물 관리법이 시행되면서 화재에도 안전한 내화건축자재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그중 이건창호의 알루미늄 유리 방화도어 ‘ADS 80 FR 60(외닫이/양여닫이 타입)’은 창호 업계 최초로 방재시험연구원의 ‘갑종 방화 인증(KS F 2268-1, KS F 2846, KS F 3109)’을 획득한 제품이다. 기존 방화문 시장을 선점해 온 철제 방화문과 달리, 알루미늄 재질로 일정 수준 이상의 방화 성능을 갖추는 것은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필요로 한다. 이런 점에서 알루미늄 프레임과 유리가 결합된 방화도어 제품이 국내 최초로 60분 비차열 내화성능 테스트를 통과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건창호의 ‘ADS 80 FR 60’는 알루미늄 프레임에 유리를 적용하여 심미적인 만족감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넓은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어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피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내·외부를 들여다볼 수 있는 개방성 덕분에 범죄를 예방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문의 이건창호 1522-1271 www.eagon.com 윈코, 숨 쉬는 하우스랩 단열재 스카이텍열은 전도, 대류, 복사를 통해 전달된다. 이 가운데 복사열이 열 전달량이 가장 높다. 따라서 복사열만 제어할 수 있다면, 단열성능을 한층 더 끌어올려 냉·난방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스카이텍 Skytechⓡ은 기존 열 반사 단열재에 투습, 방수, 불연 기능을 더해 쾌적하면서 안전한 환경까지 제공한다. 스카이텍은 열전도율이 0.031W/mk로 단열 성능이 ‘가’등급이며 친환경 불연소재인 E-glass fiber needle mat를 적용해 650℃까지 불에 견딘다. 이로 인해 화재 발생 시 대피 시간을 확보하고 유독가스 발생을 억제해 질식 위험을 줄여준다. ISO14001 인증, 유럽 규정 97/69/CE와 국제 암연구소(LARC) 기준으로 테스트한 결과 발암물질뿐만 아니라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폼알데하이드도 발생하지 않았다. 문의 윈코 02-3272-0661 www.winco.co.kr 이나바코리아, 애물단지 야외 물품을 쉽게 보관할 수 있는 이나바 창고이 조립식 창고는 76년 동안 제조업 분야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일본 최고의 창고 회사로 거듭난 이나바 제작소가 만드는 제품이다. 이나바 제작소는 창고 제작과 설치에만 41년간 매달려 온 끝에, 업계에서 인정받는 제조기술을 갖추게 됐으며 엄격한 품질 검사를 통과한 고급형 창고를 공급하고 있다. 모든 자재를 아연도금 강판으로 제작해 튼튼하면서도 화재 위험이 없으며 특히 아연도금 된 스틸을 우레탄 도장으로 한 번 더 처리해 오랫동안 부식이 되지 않는 반영구적 제품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스틸로 이루어진 기본 선반이 제공되며, 20단계의 높이 조절이 가능해 고객이 원하는 높이로 선반을 설치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특수 제작 잠금장치로 안전하게 물품을 보관할 수 있는 점도 이 제품의 장점이다. 여기에 더해 국내에 많이 보급된 컨테이너(화판 바닥의 경우) 혹은 플라스틱 창고의 경우 들쥐 등의 침투가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이에 비해 이 창고는 아연도금 강판으로 모든 면을 두르고 이음새를 견고하게 메워 들쥐나 다른 유해생물의 침투를 방지할 수 있다. 문의 이나바코리아 031-261-5525 www.inabakorea.com 우아도어, 인테리어 내장 석고보드 ‘이테리아 브랜드’인테리어 중문 및 친환경 건축자재 전문 기업 ㈜우아도어가 준불연 성능과 다양한 디자인 기능을 갖춘 인테리어 내장 석고보드 ‘이테리아’를 출시했다. 공인 시험 기관에서 준불연 성능을 확보한 ‘우아 데코보드’는 정부의 건축자재 화재 안전성능 확보 정책에 맞춰 적용이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테리아’는 화재 안전성능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디자인 성능도 우수하다. 준불연 내장보드 4면에 다양한 디자인의 데코 필름을 래핑해 고객이 원하는 모든 컬러 및 디자인으로 시공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간편한 시공으로 인테리어 내장공사 공기를 단축시켜줘 공사비 절감에도 효과적이며 부분 탈착이 가능해 유지 보수가 용이하다. 문의 ㈜우아도어 031-355-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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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화 주택 사례 및 관련 제품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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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경량 목조주택 건축 공정
- 경량 목조주택 시공은 여타 건축물과 마찬가지로 완성에 이르기까지 수개월이 걸리며 여러 단계를 거친다. 주택을 건축하려는 사람은 거주자의 건강과 자원의 효율, 환경 보호에 대한 책임, 유지 관리의 경제성 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그러면 경량 목조주택을 한 채 짓기까지 어떤 공정이 필요하고, 그 기간은 얼마나 걸릴까. 캐나다 연방정부의 주택청(CMHC)에서 발간한 《캐나다 목조주택 건축》에 따르면, 캐나다에서는 약 16주면 일반적으로 경량 목조주택을 짓지만, 만약 집이 크고 잔손이 많이 가는 정밀한 공정을 요하는 부분이 많다면 20주 혹은 그 이상 걸린다고 한다. 반대로 작고 간단한 집은 8주 내지 10주면 짓는다고 한다. 경량 목조주택 짓기 공정표는 시공 기간 중 날씨가 나빠서, 자재 부족으로, 작업자가 없어서 등 이런 이유로 시공 기간이 늦춰진 날짜를 포함하지 않은 것이다. 여기에서는 골조 공사에서 덱(Deck) 시공까지 그 과정을 사진으로 살펴보았다. 자료 : 전원주택라이프DB 경량 목조주택 건축 공정 따라잡기골조 공사우천 시에도 골조 공사를 할 수 있으나, 빗물로 인해 구조재의 함수율이 높아지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따라서 골조 공사가 끝나면 즉시 지붕 공사를 빠르게 진행하여 골조를 보호하고 기후에 영향을 받지 않고 건물 내부에서 후속 공사를 계속하도록 한다. 문과 창문문과 창문을 부착함으로써 비로소 건물의 밀폐가 이루어진다. 따라서 우천이나 혹한 등 기후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단열과 공기/증기막(Air/Vapor Barrier)지붕 서까래 사이, 벽체의 샛기둥 사이 공동(Cavity)을 적절한 두께의 단열재로 채운다. 단, 천장 위를 단열할 경우 천장 장선을 설치한 후 그 사이에 단열재를 넣는다. 단열재는 공동에 빈틈없이 채우고, 유리섬유 단열재는 원래 두께대로 사용한다. 단열치를 높이려는 욕심에서 단열재를 압축해 더 많이 첨가하는 것은 도움이 안 된다. 공기/증기막은 주택 내부의 습기가 확산 작용과 공기 유출에 의해 벽체 안으로 침투해 겨울에 결로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한다. 폴리에틸렌(비닐) 필름이 보편적인 재료이며 두께가 0.15㎜ 이상인 것을 건물 외피(Building Envelop) 내부에 연속적으로 부착한다. 위생, 난방, 전기 공사위생 및 난방 설비 공사는 기초 공사부터 시작하여 급·배수관이 주택 내부로 진입하도록 그 위치를 미리 정하여 배관한다. 전기선의 인입 위치도 미리 정한다. 필요한 경우 기초 공사부터 전기 배관을 기초 벽체 혹은 바닥에 매립한다. 위생 및 난방 설비 배관이 구조체 특히 보 혹은 장선을 뚫고 관통할 때는 구조적 안전을 고려하고, 필요한 경우 보완한다. 외부 마감외장재 종류에 따라서 1∼2주일 걸린다. 이 과정에서 하우스 랩(House Wrap)과 같은 공기막을 부착하지만, 골조 공사와 함께 설치하는 편이 효율적이다. 어떤 외벽 치장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주택의 품격이 달라지며 돌, 벽돌, 시멘트 사이딩, 비닐 사이딩, 목재 사이딩, 스터코(Stucco) 등 다양한 재료가 쓰인다. 목재 사이딩을 선택할 경우 아무리 좋은 우드 스테인(Wood Stain)을 도포해도 장기적인 안목으로 보면 표면이 자외선에 의해 검게 변한다는 점을 고려한다. 비바람 막이(Rain Screen) 시공법으로 외벽을 마감하면 강한 비바람에 의해 빗물이 벽체 내로 침투하는 것을 방지하므로 주택의 내구성을 높이고, 페인트 재도장 주기도 길어진다. 내부 마감이 공정은 천장과 벽, 바닥 마감부터 시작한다. 목공 마감 후 페인트 혹은 바니시(Varnish) 도장 단계에서 난간 동자, 난간대, 내부 문, 문틀과 문선을 시공한다. 내부 마감 공정은 보통 2주일 정도 걸리고, 마감 종류에 따라 더 오래 걸리기도 한다. 도장내부에는 내화 성능을 위해 일반적으로 석고보드를 부착하며 페인트로 마감한다. 최근에 짓는 주택의 실내는 비교적 밀폐가 잘 돼 VOC(휘발성 유기 화합물)를 많이 배출하는 페인트를 사용할 경우 거주자의 건강을 해치므로 제품 선택에 신중을 기한다. 가구, 기구 설치설비 기구, 전기 배선, 콘센트, 전등 기구, 연기 경보기를 부착하거나 연결한다. 또한 동력을 사용하는 열풍기, 온수 급탕기, 환기 장치, 건조기, 그릴(Grill), 레지스터(Register), 전기 히터 등도 설치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냉장고, 식기세척기, 벽난로, 세탁기도 설치한다. 주방 및 일반 가구는 폼알데하이드를 배출하는 파티클 보드나 MDF 등을 사용하므로 선택에 주의한다. 모든 작업을 마치면 준공 청소를 한다. 이 모든 공정은 보통 2주일 정도 걸린다. 조경집터의 물매 잡기, 차량 진입로와 옥외 계단 설치, 꽃나무와 나무 심기, 잔디 깔기 등을 포함한다. 이 과정에서 덱과 울타리 그리고 땅속에 배관하는 스프링클러도 설치한다. 이 공정은 1주일 정도 걸리지만 조경의 성격이나 덱과 수영장 같은 특수 시설을 갖추면 그 기간이 달라진다. 사진으로 보는 복층 경량 목조주택 짓기각 공간마다 외벽이나 지붕 선에 변화를 주어 입면이 다채롭다. 45도 경사를 이루며 한 방향으로 흘러내리는 지붕 선은 정연해 보인다. 외벽은 시멘트 사이딩의 단조로움을 피하고자 시더 베벨 사이딩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경량 목구조 전윈주택의 주류를 이루는 이 집의 시공 과정을 사진으로 살펴보자. 기초 콘크리트 타설 및 앵커 볼트 설치기초 콘크리트를 타설 할 때 바닥에 토대목(Sill Plate)을 고정시키는 앵커 볼트를 심는다. 지진이나 돌풍에도 집의 안전성을 높이는 작업 과정이다. 앵커 볼트는 최소 지름이 12㎜이며 기초 벽체에 100㎜ 이상 묻히도록 한다. 앵커 볼트 사이의 최소 간격은 2.4m이며, 토대 1개당 2개 이상을 설치한다. 토대(Sill Plate) 설치일반적으로 외벽 구조체에 사용한 목재와 같은 공칭 규격 2×4인치 혹은 2×6인치(실제 규격 38×89㎜ 혹은 38×140㎜) 방부 목재를 사용한다. 방습 및 밀폐를 위해 토대 가스켓(Sill Gasket)을 바닥 위에 설치하고, 그 위에 토대를 앵커 볼트로 고정한다. 1층 바닥이 목구조가 아닌 철근콘크리트 시공일 경우 토대 위에 장선과 보를 설치할 필요가 없다. 외벽 설치외벽은 구조 내력, 단열 효과, 창호 설치, 내·외부 마감 등을 고려하여 2×4인치 또는 2×6인치 샛기둥(Stud)을 사용한다. 간격은 12인치(30㎜), 16인치(40㎜) 혹은 24인치(60㎜)이며 일반적으로 16인치를 많이 사용한다. 벽 덮개는 O.S. B. 혹은 합판을 사용하며, 벽체를 제작하면서 벽 덮개를 부착하면 구조틀이 변형되지 않기에 가새를 부착하는 수고를 덜 수 있다. 내벽 설치내벽은 일반적으로 칸막이벽이라 부르며, 하중을 지탱하는 내력벽과 하중을 지탱하지 않는 비내력벽으로 구분한다. 내력벽인 경우 바닥이 그 벽체를 충분히 지탱하는지 확인하고, 그렇지 않으면 구조적으로 보완한다. 내력벽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공칭 규격 2×4인치를 사용한다. 장선과 보 설치장선(Joist)은 바닥, 천장 혹은 지붕을 지지하는 수평 부재다. 구조적 특성 또는 경제성 등을 고려해 규격 목재나 공학 목재(Engineered Wood)를 사용한다. 工-장선은 변형이 덜 생기며 습도에 의한 수축과 팽창이 적고, 경간(Span)이 긴 것과 같은 물리적 특성이 있으나, 규격 목재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 보(Beam)는 규격 목재를 하나 혹은 여러 개를 집성해서 사용할 수 있으며, 공학 목재인 LVL, PSL, 글루램(Glulam) 등을 사용할 수도 있다. 계단 설치계단을 설계, 배치, 설치할 때는 안전하고 머리가 닿지 않으며 가구를 운반하는 통로가 되도록 한다. 대개 두 종류의 계단을 사용 한다. 마감한 두 공간 사이에 설치하는 주 계단과 창고나 세탁실 또는 지하실이나 다락에 설치하는 계단이다. 주 계단은 편안하고 오르내리기 쉽게 설계해야 한다. 경사가 급한 지하실이나 다락 계단은 보통 비싼 자재를 사용하지 않는다. 계단은 현장에서 제작하거나 공장 제품을 구입해 설치할 수 있다. 2층 바닥 T&G O.S.B. 설치장선 위에 접착제를 바르고 합판을 덮은 후 스크루 못으로 장선과 합판의 격리를 방지한다. 바닥 덮개는 보통 19㎜ 판재를 사용하는데 장선의 중심 간격이 40㎝이면 두께를 17㎜로 줄일 수 있다. 판재로 한쪽 끝 면에 자연 배수를 위해 홈을 딴 18.3㎜ T&G O.S.B.를 주로 사용한다. 2층 벽체 샛기둥 설치1층 벽체 위에 평탄한 바닥을 만들고 1층과 마찬가지로 2층 벽체를 세운다. 보통 외벽은 2×6인치, 내벽은 2×4인치 규격재를 벽체 마감재에 따라서 40㎝ 또는 60㎝ 간격으로 설치한다. 지붕 장선 설치지붕은 일반적으로 트러스(Truss)나 서까래(Pafter) 구조를 사용한다. 트러스 구조는 현장에서 제작할 때 구조적인 성능 검토가 필요하고, 서까래 구조는 구조적인 배치와 지붕 환기 기능을 고려해야 한다. 2×8. 2×10. 2×12인치 구조재를 40㎝ 또는 60㎝ 간격으로 설치한다. 지붕 덮판 설치지붕 덮판은 O.S.B나 합판을 H-CLIP를 사용하여 덮는다. 지붕용 O.S.B의 한 면은 거칠고 'This Side Down'이란 스템프가 찍혔는데, 지붕에 올라가서 작업할 때 미끄럼을 방지하도록 한 것이다. 용마루 환기구(Ridge Vent) 설치목조주택은 지붕 속 자연 환기를 위해 처마와 용마루에 환기구를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 목조주택 안팎의 온도차가 극심할 경우 결로가 발생하여 구조체에 손상을 입히기 때문이다. 지붕에 유동적인 공기층을 형성하여 온도차를 완충시키는 것이 바로 용마루 환기구다. 외벽 방습지 설치방습지는 결로와 습기를 방지하고 방수 및 단열 효과가 뛰어나며 외부 공기의 침투를 막을 뿐만 아니라 내부 수증기를 배출하는 기능을 한다. 이러한 방습지는 건물의 외벽 합판 부분에 15㎝ 이상 겹쳐 타커핀으로 고정한다. 주로 Tyvek, Pink Wrap 등의 제품이 쓰인다. 지붕 방수 시트 설치지붕 방수용으로 폭 1m에 길이 10m 그리고 두께 2∼3㎜인 타르 시트(Tar Sheet)를 사용한다. 시공은 처마 아래쪽부터 가로 방향으로 길게 깔고, 다시 한 뼘 정도 겹쳐 가로로 반복해서 깐다. 자체 접착이 가능하지만 가장자리를 비롯하여 필요한 곳곳에 머리가 넓은 못으로 고정한다. 이중 그림자 아스팔트 슁글 설치아스팔트 쉬글은 패턴이 다양하고 무게가 가벼우며 가격이 저렴하여 지붕재로 많이 사용한다. 20, 25, 30, 40년 또는 그 이상 수명을 보증하는 슁글이 잇다. 시공은 지붕 방수 시트 위에 아스팔트 프라이머를 도포하고 처음 시작 줄의 슁글은 바람에 견디도록 두 겹으로 설치한다. 또한 부재 간 이음줄이 일치되지 않토록 겹쳐서 한 장씩 시공하고, 용마루는 일반 슁글을 3등분하여 한 장씩 시공한다. 창문 주변 테이핑 후 몰딩 설치창문을 시공할 때는 문틀 주변으로 물이나 바람이 들어오지 않도록 종이 물 흘림(Paper Flashing)을 설치한다. 하단 부분에는 창호를 넣기 전 이-지 실(E-Z Seal)이나 방수 시트를 15㎝ 폭으로 깔고, 창을 넣은 후 날개 부분을 실리콘으로 밀봉한 후 다시 방수 시트나 이-지 실을 양측과 상단순으로 붙인다. 외장재 붙이기시멘트 사이딩 주 소재인 시멘트에 섬유 보강제를 첨가하여 고압으로 성형, 나뭇결을 표현한 외장재다. 내수성, 내구성, 경제성이 좋고 색상 표현이 자유로울 뿐만 아니라 도장 수명도 길어 목재 사이딩(시더 베벨 사이딩)을 대체한 외장재다.베벨 사이딩 시더(Cedar ; 삼나무)로 한 단면이 긴 삼각형으로 만든 목재 사이딩이다. 시더는 자체 방부력을 지닌 부드럽고 질긴 목재로, 내후성이 강하고 변형과 크랙이 적다. 서까래 환기구(Rafter Vent) 설치단열재를 고정하기 전 서까래 환기구를 설치한다. 그 위치는 열린 천장(Open Ceiling)인 경우 서까래 사이에 충진한 단열재와 O.S.B. 사이다. 처마 환기구를 통해 들어온 외부 공기는 서까래 환기구를 타고 올라가 용마루 환기구로 빠져나간다. 처마 환기구(Soffit Vent) 설치처마 반자 환기구는 일반적으로 서까래 간격마다 하나씩 설치한다. 이곳으로 들어간 공기는 용마루 환기구나 박공 환기구로 빠져나간다. 이 환기구는 비와 눈 혹은 벌레가 들어가지 못하도록 하고 부식이 안 되는 금속이나 플라스틱으로 만든다. 단열재 설치파이버 글라스 인슐레이션(Fiber Glass Insulaton)이 대표적인 단열재다. 주로 외벽 바닥, 천장, 징붕, 창문 주위에 사용하고, 차음 효과를 위해 내벽과 동파 예방을 위해 배관 등에도 사용한다. 등그)R-13, 15, 19, 21 등)에 따라 적재적소에 사용해야 한다. 예로 2×4인치 외벽에는 R-13 또는 15를, 2×6인치 외벽에는 R-19 또는 21이 적합하다. 인슐레이션을 시공할 때는 반드시 긴소매 옷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시공 후에는 0.05㎜ 이상 폴리에틸렌 필림을 덮는다. 석고보드 설치벽체와 천장 마감재로 석고보드를 많이 사용한다. 석고보드는 경제성과 내연소성 그리고 편리한 설치와 보수가 장점이다. 내화, 내수, 방음용 석고보드가 있으나 대개 일반 석고보드를 사용한다. 모든 석고보드는 불연소성으로 화재로부터 집을 어느 정도 보호하지만, 내화 석고보드는 화재에 대해 안전하다. 석고보드 설치 후 틈새를 메운 후 목공 작업을 비롯한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한다. 덱(Deck) 설치덱은 유용한 가족 공용 장소로 현관 주변, 거실 앞, 밖을 내다보는 전망 좋은 곳, 나무그늘 등에 설치한다. 덱에는 많은 사람이 올라가므로 적재 하중(200㎏/㎡ 정도)을 고려한다. 물론 눈이 많이 오는 지역이나 덱 위에 특별한 가구 및 설비가 올라간다면 그 하중은 별도로 고려한다. 덱은 외부 구조물이므로 방부 처리와 스테인 작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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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경량 목조주택 건축 공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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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주택 리모델링 성공 사례 / 이 집은 어떻게 지었나 3-2
- 사례 2 조적조 슬라브형4중 단열로 웃풍 잡은 경기 포천 소흘읍 농가주택건축주는 부모님을 위해 춥고, 덥고, 웃풍이 심한 오래된 집을 난방비가 절약되며 쾌적한 환경을 갖춘 새로운 집으로 바꾸고 싶어 했다. 정리 노철중 기자글 사진 송봉학(대보하우징 대표) HOUSE NOTEDATA위치 경기 포천시 소흘읍용도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건축구조 조적조(슬라브형)대지면적 389㎡(118평)건축면적 99㎡(29.95평)연면적 155㎡(창고 포함 46.89평)설계기간 2021년 10월 ~ 11월시공기간 2021년 12월 ~ 2022년 2월공사비용 1억 2000만 원(240만 원/3.3㎡)설계·시공 대보하우징 010-2460-7704 blog.naver.com/sbh7404 MATERIAL외부마감지붕 - 리얼징크외벽 - 스타코그래뇰, 엔틱파벽데크 - 600*600 폴리싱 타일내부마감천장 - 석고 2피 합지내벽 - 석고 2피 합지바닥 - 풍산마루단열재지붕 - 수성연질폼 150mm외벽 - 준불연재 75mm 0.20kg내벽 - 아이소핑크 50mm중단열 - 준불연재 50mm 0.20kg창호 영림샷시현관문 살라만더주요조명 삼성LED주방기구 건축주 선정위생기구 대림도기난방기구 경동나비엔 구옥 최대 단점인 단열 문제 해결구옥의 최대 단점은 단열이다. 단열이 준공 심사에 필수적인 현대의 건축물과 달리, 30년 된 구옥은 단열이 열악한 얇은 자재로 돼있다. 30년 된 이 건물은 수도관(백관파이프) 녹물이 흘러나와 마실 수 없는 상황이고, 전기 배선도 핫라인에서 콘센트와 전등을 공급하다 보니 높은 위험이 있었다. 지붕 또한 평 슬라브형이라 방수(우레탄방수)층이 파괴되어 지붕을 신설해 보완해야 했다. 현관. 거실. 거실 욕실. 주방·식당. 노부모 동선 살핀 구조 변경이번 리모델링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은 단열과 부모님의 동선이다. 시골 어르신들에게 가장 우려되는 것은 난방이다. 연료를 절약하는 버릇이 있어 보일러를 켜지도 않고 자기의 몸으로 덥혀서 난방을 할 정도로 아끼고 아낀다. 그래서 단열이 중요하고 노부모 거동을 잘 살펴 집 구조 계획을 잡아야 한다. 안방과 화장실에는 문턱을 제거해야 하고, 몸을 지탱할 수 있는 장애자 거치대 시설도 생각하며 구조 변경을 해야 한다. 주방, 다용도실, 화장실, 세탁실 순으로 동선을 짧게 만들고 부모님 위주의 공간으로 계획을 잡았다. 이 건물은 겨울에 슬라브 방수층에 콘크리트를 타설 해 콘크리트 부식이 너무 심했다. 지붕 삼각 트레스 형틀을 잡고 리얼 징크로 마감해 더 이상의 옥상 방수의 위험에서 벗어나게 했다. 수도, 하수도 난방 엑셀도 기존을 다 무시하고 신축과 동일하게 마감했다. 단열은 외단열, 내단열, 천장 우레탄단열, 바닥 단열에 포커스를 잡고 리모델링했다. 안방. 드레스룸. 안방 욕실. 작은방. 태양광 패널이 설치된 지붕. 단열 베이스 탄탄해야리모델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단열이다. 시골집의 단점은 매우 춥거나 덥다는 것이다. 주택이 아이스박스처럼 내부 온기를 밖으로 뺏기지 않아야 하며, 외부의 온·냉기가 안으로 들어오지 않게끔 하는 게 리모델링의 핵심이다. 단열이 부실하면 결로, 곰팡이, 습기 등등으로 생활이 침체되며 습도가 높으면 병균체도 서식하기 쉬워진다. 단열 베이스가 끝나면 아름다움과 실용도를 조합해야 한다. 공사 전과 공사 중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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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주택 리모델링 성공 사례 / 이 집은 어떻게 지었나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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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지을 수 있는 집, 1. 스틸하우스,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
-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목조주택, 스틸하우스, 콘크리트주택, 벽돌집은 외부 마감재로 분류한 것이 아니다. 사람의 몸과 비교하면 척추와 갈비뼈, 등뼈에 해당하는 것이 무엇인가, 하는 데서 구조 형식을 찾는다. 그다음 몸에 살이 붙고, 옷을 입고 신을 신어서 모습을 나타내듯이 주택 또한 같은 논리이다. 스틸(Steel)은 철이다. 즉 철로 뼈대를 구성해서 지은 것이 스틸하우스다. 이렇게 뼈대를 구성한 건축물은 크게 다음의 네 가지로 나뉜다. ◈철골 구조(Steel) ◈철골철근 구조(Steel Reinforced Concrete) ◈경량철골 구조(Light-weight Steel) ◈스틸하우스 구조(Light-Gauged Steel Framed) 앞의 분류 가운데 스틸하우스는 건축법상에 명확한 구조 형식이 없어, 경량철골 구조에 포함한다. 그러나 공법과 용도, 심지어 취득세, 등록세 등 건축을 한 뒤에 내는 세금까지도 경량철골 구조와는 차이가 난다. 그러면 비전문가인 건축주가 이러한 네 가지 공법 중에서, 어떤 것이 스틸하우스인지 쉽게 구분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네모난 집을 짓는다고 가정할 때, 철골 기둥이 4개 이상이고 그것을 연결하는 보가 있다면 ‘철골 구조’다. 즉 기둥이나 보 가운데 어느 하나를 없애면, 금세 무너질 것 같은 뼈대를 가졌다고 보면 된다. 그런가 하면, 작은 기둥이나 보처럼 생긴 것이 많기에 그 가운데 몇 개쯤 빼낸다고 해서 당장 문제 되지 않을 것처럼 보이는 구조가 있다. 목조주택의 뼈대를 시공하는 것과 같은 공법으로, ‘ㄷ’자 형태의 작은 스틸 자재(기둥 지름이 15㎝ 이내)를 사용하여 짓고, 그 두께가 약 1밀리미터 정도로 얇다면 ‘스틸하우스’라고 보아도 된다. 아니, 그렇게 얇고 가냘픈 자재로 어떻게 집을 지을 수 있을까? 라고 반문한다면 이렇게 말하고 싶다.평소 별생각 없이 타고 다니는 자전거의 바퀴를 구성하는 살을 보자. 굵기가 약 3밀리미터 정도 밖에 안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명이 타고, 심지어는 세 명도 거뜬히 탈 수 있다. 이처럼 폐각형 안에서 여러 개의 작은 힘이 합쳐져 큰 힘을 발휘하는 것을 ‘면내응력’이라고 한다. 스틸하우스도 이러한 원리로 만들어진 구조다. 스틸하우스는 경량철골 구조보다 공사비가 많이 들지만, 주거 성능이 뛰어나 주택이나 기숙사, 모양이 특이하게 생긴 카페 등의 용도로 많이 짓고 있다. 반면 경량철골을 이용한 조립식 구조는 창고나 축사, 공장 등의 건물에 적합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러한 조립식 구조로 대형 쇼핑센터나 청소년 수련시설을 지었다가 대형 참사를 빚은 바 있다. 여러 개의 작은 살이 모여 큰 힘을 발휘하는 자전거 바퀴 스틸하우스란 무엇인가스틸하우스란, ‘스틸 스터드(Steel Stud)’라고 하는 냉간 성형 강재로 집의 뼈대가 되는 기둥과 보, 바닥, 벽체, 지붕 등을 구성하는 공법을 말한다. 이렇게 뼈대를 만든 다음 스틸 스터드(Stud) 하나하나의 부재를 스크루(Screw)를 사용하여 연결한다. 이 과정에서 사람의 인체 중 살에 해당하는 부분을 만든다. 이때는 주로 합판이나 석고보드 등과 같은 판재를 스크루를 사용하여 뼈대인 스틸 스터드 벽체나 지붕 등에 붙인다. 이러한 공정이 끝나면 사람이 옷을 입듯이 외부에는 벽돌이나 외단열 공법(드라이비트) 같은 ‘습식 마감’을 하기도 하고, 목재나 시멘트 보드 형태의 사이딩 등을 이용하는 ‘건식 마감’을 하기도 한다. 내부는 벽돌이나 콘크리트 구조와 마찬가지로 벽지나 페인트, 목재, 타일 등 어떤 마감 공법도 가능하다. 스틸하우스 구조재는 노후화가 느리고 영구적이다. 그러면 스틸 스터드는 무엇이고, 건식공법은 무엇인가?이것들은 조립식 공법과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이러한 의문점만 해결한다면, 스틸하우스에 대한 개념 정리를 50퍼센트 이상 마친 셈이다. 벽돌조를 구성하는 가장 기본적인 단위 부재는 벽돌이다. 마찬가지로 스틸하우스의 뼈대를 구성하는 가장 기본 단위 부재는 스틸 스터드인데, 사용하는 부분에 따라서 ‘트랙(Track)’과 ‘조이스트(Joist)’ 등으로 구분한다. 그 사용 부분은 아래 <표>와 같이 구분한다. 스틸하우스는 인체의 갈비뼈와 비슷하다. 구조적 안전성스틸하우스는 작고 얇은 하나하나의 부재들이 모여서 큰 힘을 발휘하는 형태의 공법이다. 사람의 신체 구조에서 심장이나 위장 등을 감싸는 것은 힘이 강하고 굵은 척추뼈가 아니라 작고 약한 갈비뼈다. 이 갈비뼈가 많이 모여서 그 안에 공간을 제공하고, 또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여기에서 스틸하우스와 가장 비슷한 것이 갈비뼈인데, 그 역할을 보면 다음과 같다. 척추뼈는 하나가 잘못되면 대부분 심각한 장애를 가져온다. 하지만 여러 개가 물려 있는 갈비뼈는, 그중 하나가 금이 가거나 부러졌다고 해서 그리 문제가 되지 않는다. 스틸하우스는 이처럼 약한 것 같은 갈비뼈(스터드에 해당)를 많이 사용하므로, 한두 개의 부재가 전체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일반 재래식 건축물은 세월이 흐름에 따라 벽에 금이 많이 가고 벽지가 찢어지는 등 노후화가 빨리 진행된다. 반면에 스틸하우스의 노후화는 진행 상태가 매우 느리다. 사실 구조체 자체의 노후화는 기초만 제대로 했다면 거의 영구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철골 구조나 철골 보강 조립식 구조의 건축물은 척추뼈처럼 큰 부재들로만 지은 구조다. 따라서 한 부재에 결함이 발생하면 사람이 척추뼈에 손상을 입는 경우처럼 될 수밖에 없다. 그 가운데 조립식 구조는 샌드위치 패널을 이용하여 집을 짓는다. 이 구조는 순철골 구조보다 부재 치수가 작고, 또한 더 작은 구조의 건물은 철골 보강 없이 샌드위치 패널만으로 자체 하중을 분산시키고 지탱하기도 한다. 인체 구조를 지탱하는 다리뼈나 발가락뼈, 두개골, 갈비뼈 등이 적절한 부위에서 기능을 발휘하듯이, 건축물도 이러한 요소들을 용도에 맞추어 사용해야 한다. 대형 건축물일 경우, 갈비뼈 같은 스틸 스터드로만 형성하면 상부에서 내려오는 자체 중량을 견뎌낼 수 없다. 우리 몸의 다리뼈가 통뼈로 된 것과 마찬가지다. 그러나 단독주택이나 3∼4층 이하의 건축물은 자체 몸무게가 작거나, 크더라도 옆으로 잔뜩 펼쳐지는 경우가 많다. 이때는 균형상 서로 물고 있는 힘이 좋아야 한다. 키만 큰 홀쭉이형 건물보다 키가 작고 옆으로 퍼진 건물이 바람의 영향이나 지진처럼 옆에서 치는 파괴력(횡하중)에 잘 견디므로 스틸하우스가 구조적으로 더 튼튼하다. 스틸하우스는 단열성과 내진성이 뛰어나다 쾌적한 실내 환경집이란 사람이 잠자고 휴식하는 곳이므로 쾌적한 실내 환경은 필수다. 따라서 냉·난방이 잘되고 곰팡이 발생 등이 적어야 한다. 콘크리트나 벽돌 구조 건축물은 벽체나 지붕의 가운데가 꽉 차 있는데 반해, 스틸하우스의 벽체나 지붕은 중간이 빈 형태로 여기에 단열재가 채워져 있다. 외부에 면한 창문의 예를 보자. 카페나 음식점의 대형 창처럼 한 장의 유리를 외부에 끼울 때와, 두 장의 유리 사이에 공기 층을 둔 이른바 페어글라스(Pair Glass) 창의 열 손실이나 습기 발생률을 생각해 보자. 더 좋은 예로 자동차 유리가 대표적인 단창(Single Glass)인데, 비가 오거나 밖의 기온이 떨어진다거나 할 때 창이 흐려져서 에어컨을 트느라 창을 여느라 애를 먹어야 한다. 물론 콘크리트나 벽돌 구조 주택의 경우, 외벽 쪽에는 단열재를 넣고 벽돌 등으로 마감한다. 하지만 자체적으로 비어 있는 스틸하우스 벽체와는 비교할 수 없다. 낡은 건축물을 헐었을 때, 단열재인 압축 스티로폼(단열재)을 손으로 쥐어짜면 물이 주르륵 흐르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이유는 세월이 지나면서 콘크리트나 벽돌 속의 시멘트 성분이 습기를 빨아들여 스티로폼이 젖었기 때문이다. 이런 점으로 재래식 공법의 주택은 외벽에 곰팡이가 피고, 단열 기능이 떨어져 냉·난방비가 많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 스틸하우스는 얇은 철판을 이용하여 중간이 빈 벽체를 만들어 집을 짓는 공법으로, 단열성과 내진성 등이 뛰어나다. 주로 단독주택이나 병원, 기숙사 등 사람이 기거하는 비교적 저층형 고급 건축물에 적합한 구조이다. 그렇다고 그냥 얇은 철판으로 된 스터드를 사다가 지어서는 안 된다. 공학적으로 스틸 스터드는, 스틸하우스에 사용되는 ‘ㄷ’자형 강재인 트랙이나 조이스트를 통칭하여 부른다. 또한 아연 도금을 한 구조용 냉간성형강(ZSS 400)으로 한국산업규격(KSD3854)에 등록된 강재를 사용하도록 돼 있다. 앞의 말들을 풀어 보면 다음과 같다. 롤 형태의 원소재코일 아연 도금 된 강판고등학교 화학 시간에 배운 이온화 순서(칼, 칼, 나, 마, 알, 아, 철, 수, 구, 수, 은)를 기억해 보면 아연의 이온화 속도는 철보다 빠르다. 즉, 일정 규모 이상의 아연 도금 강판은 표면에 흠집이 생기더라도, 그 주변의 아연이 철보다 먼저 부식되면서 2차 도막을 형성하여 철의 부식을 막아 준다. 도금 두께는 275g/㎡로 규정돼 있다. 스터드 냉간성형 과정 구조용 냉간성형강 칼도 생선회 칼, 연필깎이 칼, 면도 칼 등 용도별로 다르듯이, 철강재도 용도에 따라 다르다. ‘구조용’이란 건축물의 뼈대로 사용하는 철강재를 말한다. ‘냉간성형강’이란 용광로를 거쳐 1차 가공한 철판을 ‘ㄷ’자 형태로 절곡(2차 가공) 시 열을 가하지 않고 상온에서 규정에 의한 힘을 가하여 절곡하는 것을 말한다. 스틸하우스의 강도는 여타 공법에 비해 손색이 없다. 그렇다면 스틸하우스 시공에 사용하는 스터드가 가지는 힘은 얼마일까?1제곱 센티미터의 단면적을 가진 긴 부재를 양쪽에서 잡아당길 때 견디는 힘을 공학적으로 ‘인장강도(Fy)’라고 표현한다. 일반적으로 철은 인장강도가 2400kg/㎠이며, 스틸하우스용 스터드는 3000kg/㎠ 이상을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때 강도 규정은 ‘ㄷ’ 자로 절곡하기 전의 것이다. 따라서 이 강도가 줄지 않도록 스틸하우스는 상온에서 절곡을 하되, 너무 예리하게 휘어지면 아연 도금에 손상을 입힐 수 있으므로, 그 부분의 외접 원곡률 반경은 부재 두께의 2배 이상으로 하되 2.4밀리미터 이상으로 하도록 하는 까다로운 규정을 두고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스틸 스터드를 마감재로 둘러싸서 집을 지으면, 기후에 의해 부식되어 자체 힘을 잃어버리는 기간(내후성, 내구연한)은 보통 150∼200년까지 보장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지구상에 존재하는 어떤 공법에 비하여 손색이 없는 강도를 가진 건축물이 될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 자재에 대한 개념 접근을 해보았고, 스틸하우스의 시공 과정은 스크루에 의한 건식공법(물을 사용하지 않고 시공)으로 쉽게 이야기하면 ‘조립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조립식 주택하면 ‘샌드위치 패널’ 구조를 통상적으로 가리킨다. 그러므로 스틸하우스나 목조주택을 조립식 주택과 구분해서 사용한다. 스틸하우스의 구법(뼈대를 형성하는 공법)은 목조주택에서 유래됐기에, 사실상 주거 성능을 포함하여 거의 유사하다. 학술 용어로는 미국의 경우 메탈 홈(Metal Home), 또는 박판 철골조 주택(Light Gauged Steel Framed Housing) 등으로 불린다. 주택시장의 트랜드로 전원주택이 부상하고 있으며, 그 가운데 상당수가 스틸하우스로 지어질 전망이다. 스틸하우스 유래 및 국내 보급 과정스틸하우스는 비교적 가벼운 목재를 망치나 톱 등 간편한 도구를 이용하여 원하는 평면을 자유로이 표현하는 2″×4″ 경량목조주택의 주거 성능이나 시공 방법을 거의 그대로 이용하되, 다만 뼈대만 바꾸어 개발한 것이다. 나라마다 개발과 도입 배경은 차이가 있다. 예를 들면 목조주택을 많이 짓는 미국의 경우는 △‘흰개미’의 피해 △정부의 산림보호 정책으로 목재 단가 상승 등이 이유였다. 우리나라의 경우 세계 제1위의 철강재 생산 능력을 가진 POSCO와 포항과학산업연구원, 한국철강협회 산하 스틸하우스클럽 등이 1996년부터 연구를 수행하고, 전국에 모델하우스를 시공해 그 주거 성능을 검증하면서 자재의 국산화 및 설계 기준의 법제화 추진, 기능공 확보 및 설계 인력 양성을 위해 ‘스틸하우스 시공 교육’, ‘스틸하우스 설계교육’, ‘미국 연수반’ 등을 편성하여 인력을 꾸준히 양성해 왔다. 스틸하우스(좌)는 뼈대만 다를 뿐 경량 목조주택(우)의 시공 방법과 유사하다. 국내 보급은 목조주택보다 늦었지만 1999년부터 ‘내화구조 인증’, ‘건설 신기술 지정’, ‘대학 설계 교재 개발’, ‘차음 성능 향상 추진’ 등을 통해 최근 그 적용 범위를 스틸빌라까지 확대하고 있다. 이렇듯 국내 스틸하우스 기술력은 세계적 수준에 올라 있다. ·1996∼1998년 도입기·1999∼2000년 적용기·2001∼ 현재까지 확산기 아직까지 스틸하우스가 차지하는 시장 점유율(Market Share)은 미미하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의 발전 속도와 보급률에서 꾸준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렇듯 스틸하우스의 꾸준한 확산 및 보급은 다음과 같은 데서 찾을 수 있다. 첫째,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과 실무 회사로 구성된 철강협회의 조직적인 지원 속에서 포항과학산업연구원의 전문화된 인력에 의한 지속적인 연구 개발 등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둘째, 노령화되어 가는 건설 인력으로 인한 습식공사의 품질 경쟁력 저하 및 공기 단축 효과 때문이다. 셋째, 최근 친환경 주택과 건강주택을 선호하는 풍토가 전원주택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번져가고 있기 때문이다. 넷째, 여기에 덧붙여 스틸하우스가 갖는 사회적 역할로 건축주 개인에게는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지만, 후손들에게는 거의 100퍼센트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인 철을 한 세대당 10여 톤씩 물려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재활용이나 리사이클링(Recycling) 만큼 친환경적인 용어는 없을 것이다. 자료 : 전원주택라이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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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지을 수 있는 집, 1. 스틸하우스,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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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세대가 선호하는 교외 주택 모습 3-2
- 그렇다면 일찍 교외 생활을 시작한 건축주들의 주택은 어떤 모습일까. 은퇴자에 비해 예산에 여유가 없는 M세대는 아담한 평수의 독창적인 설계를 원하는 경우가 주를 이뤘다. 글 홍예지 기자사진 더존하우징, 김종오 작가, 박종민 작가, 이충건 작가 도시의 인근 지역 선호높은 집값에도 불구하고 M세대가 대도시 인근에 주거 공간을 마련하려는 가장 큰 이유는 직장과 거리가 가깝기 때문이다. 출퇴근이 편리하고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 직장인들에게 직주근접職住近接은 언제나 큰 관심사일 수밖에 없다. 출퇴근이 자유롭고 재택근무의 비중이 높은 직업을 가진 M세대일수록 꼭 이를 고집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최근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전히 해제돼 많은 직장인이 일터로 복귀하면서 이는 다시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M세대가 도시를 벗어나 교외 지역에 터를 잡는 일은 결코 가벼운 결정이 아니다. 따라서 한창 경제활동을 영위해야 하는 특성상 이들은 임야 개발보다는 신도시 택지를 선호하는 경향이 큰다. 놀이터와 도로 등 시설이 잘 조성돼 있어 아이들 키우기가 훨씬 안전하고, 자녀 학업, 직장 출근, 방범 등을 고려했을 때 장점이 많기 때문이다. 이타건축사사무소 김재경 소장은 “기반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고 상권이 형성된 신도시 지역의 단독 주택지를 가장 선호하지만 토지 비용 상승 부담을 무시할 수 없다. 대안으로 수도권 주변의 농촌 지역이 있는데 건축주마다 생활권에 따라서 대중없이 선택된다.” 또, “경제적 여유가 부족한 M세대는 교외 주택을 세컨드 하우스가 아니라 주된 거주 목적으로 짓는 추세다. 설령 세컨드 하우스로 짓고자 하더라도 평소에 본인이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일터와 결합된 공간을 원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SUP건축사사무소 선상희 소장은 “예를 들어 세종시 단독주택지는 직장, 학교와 인접해 있다. 따라서 사무소를 방문하는 M세대 건축주들은 평소 어린 자녀와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 모든 예산을 한데 모아 주택 짓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라고 전했다. 가족만의 라이프스타일을 담은 설계M세대 건축주들은 본인들이 원하는 설계 구현을 중요시하며, 요구사항을 상세하게 정리해 관철시키려는 뚜렷한 주관을 갖고 있다. 특히 주변 시선이 차단된 프라이빗한 주택 설계 요청이 많다. 면적은 은퇴자들에 비해 평수가 큰 편은 아니며 4인 가족 기준으로 40~45평형을, 이층집인 경우는 47~55평형 정도 선호한다. 선 소장은 “M세대는 향후 재산 가치를 고려해 두루 선호하는 방식의 설계보다 자신만의 개성에 맞추려는 특성을 보인다. 가령 잠만 자는 공간으로 여기는 침실은 아주 작게 만들고 공용공간 거실은 되도록 넓게 만든다. 전망 좋은 2층에는 주방을 배치하는 등 전형적인 주택 구조에도 구애받지 않는다. 아울러 인터넷에서 맘에 드는 주택 사진을 검색하고 상세한 시공 방법 등을 공부해 집 짓기에 반영하는 등 집에 대한 애착이 크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수납 문제’도 은퇴자들과 M세대는 다소 차이를 보인다. 젊은 세대일수록 살림이 많지 않고, 가벼운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고 단출한 인테리어를 선호한다. 또한 모든 일을 집에서 해결하지 않고 외식 비율도 높을 뿐만 아니라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아 이런 특성을 반영한 설계가 주를 이루고 있다. 관리는 용이하면서 인테리어는 군더더기 없이M세대의 특성은 설계에 정해진 틀이 없고 주로 가족만의 라이프스타일을 담는다는 것이다. 이들이 선호하는 인테리어 트렌드도 딱히 정해진 패턴(형태)은 없다. 기성 아파트와 동일한 설계를 원하는 동시에 특이한 인테리어를 적용하려는 비율이 적절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나름의 경향성을 보이기도 한다. M세대는 모던한 스타일을 선호하는 편인데, 몰딩이나 걸레받이가 없는 미니멀한 디자인이나, 벽지 대신 고급 페인트 마감을 원하기도 한다. 건축주가 교외 지역에 주택을 지을 때, 업체 관계자들이 주로 제안하는 건축 공법은 상이하다. 더존하우징 관계자는 “구조적인 부분은 친환경 자재로 습도 조절과 단열 기능이 우수한 목구조를 권하는 편이다. 고단열, 저탄소, 저에너지 주택을 추천하기도 한다. 유지관리가 용이한 세라믹 계열의 제품도 권하고 있다. 특히 해풍 및 염분에 의한 부식 우려가 있는 해안가 지역에는 알루미늄 제품을 권하는 등 지역특성을 고려하고 있다. 외장재도 건축주가 자연스러움을 원하면 벽돌을, 모던한 느낌을 바라면 세라믹 사이딩 타일을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콘크리트구조를 추천하는 경우도 있다. 이타건축사사무소 김 소장은 “많은 분이 예산과 시간을 고려해 목조건물을 선호하지만 우리는 콘크리트구조를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있다. 건축주 요구사항에 맞춰 설계를 진행하다 보면 가끔 목조건축물의 한계에 부딪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다만 중목을 활용한 고유의 공간감을 원한다면 굳이 콘크리트구조를 권하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이 M세대의 주택 설계 콘셉트, 구조, 자재는 특별하게 정해진 형태나 방식이 없다. 전체적인 대지 형태와 설계 방향에 따라 자연스러운 결과물이 나온다. 하지만 단열, 방수, 창호, 설비같이 기능적인 자재는 건축가와 충분히 상의한 후에 결정할 것을 추천한다. 막연한 기대보다 가족에게 귀 기울인 선택의 중요성M세대 교외 거주에 대해 대다수 업계 관계자들 반응은 긍정적이다. 물론 도심에서 거주하는 것보다 감수해야 할 불편한 요소가 많다. 이 때문에 주변 조언이나 시선에 집중하기보다는 가족 구성원 요구에 귀를 기울여 거주지 이전을 결정하길 권한다. 막연한 전원생활에 대한 동경과 기대감으로 섣불리 교외로 진출한다면 여러 어려움에 부딪힐 수 있다. 장점 한, 두 개만을 보고 결정하지 말고 가족 구성원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해 전반적인 만족도, 불편한 점을 모두 고려하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다. 소보건축사사무소 신현보 소장은 “신혼부부일 때와 자녀 육아, 성장기 등 단계별 생활환경에 맞는 주택 유형이 있다. 그런 점에서 ‘내 집 짓기’는 사실 은퇴 이 후보다는 오히려 젊을 때의 ‘첫 집’으로써 더 효용적이고 가치가 있다. 작은 집에 살아도 되는 젊은 시절에는 적은 비용으로 집을 지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오히려 은퇴 후에 인프라와 시설이 잘 갖춰진 도심 속 아파트에서 편안하게 사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것 같다. 이런 이유로 과거의 일정했던 주거 형태를 역으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더존하우징 관계자 역시 “교외에 단독주택을 짓고 싶은 건축주라면 가족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이루기 위한 우수 시공사 선정과 더불어 주택에 대한 지식 습득이 중요하다. 평소 건축 방법이나 진행과정, 건축용어 등을 익히고 가족의 니즈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제시하며 전문가와 소통한다면 집 짓는 과정은 즐겁고 설레는 일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이타건축사사무소, OUR FOREST사진 건축주 주택은 신혼부부인 건축주가 전원 삶에 대한 로망을 빼곡하게 적은 손 편지 한 장에서 시작했다. 주변 자연환경을 해치지 않고 소박하게 자리 잡은 배치를 통해 ‘쉼’을 담아냈다. 남편과 아내의 취미 생활을 위한 1층의 수평 공간과 높은 거실 및 테라스를 통해 외부로 무한한 확장이 가능한 2층의 부부 공간을 계획했다. 모험을 즐기는 부부의 삶에 다양한 ‘가능성’의 여지를 주고자 한 집이다.SUP건축사사무소, 언덕 위의 바람 집 사진 김종오 작가 ‘언덕 위의 바람 집’은 SUP건축사사무소 선상희 소장이 직접 설계하고 시공한 주택으로 신인건축사대상 우수상을 받았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금강이 바라보이는 언덕에 위치한 대지 특성을 살려 외부 자연과 자연스러운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또한 건물로 마당을 감싸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마당의 경우 2층 누마루 공간과 은유적으로 공간을 연계할 수 있도록 의도했다. 특히 전통 한옥 공간에서 차용한 홑겹의 평면을 통해 빛과 경관을 끌어들이며 바람이 사방으로 잘 드나들 수 있도록 설계한 점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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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세대가 선호하는 교외 주택 모습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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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ISSUE] 전기안전공사, 여름철 에어컨 화재 예방 요령 발표
- 전기안전공사, 여름철 에어컨 화재 예방 요령 발표 전기안전공사는 매년 에어컨 화재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여름철을 앞두고 화재요인을 분석한 연구 자료와 관련 예방 요령을 발표했다. 공사 전기안전 연구원 통계에 따르면 2011년 에어컨 화재는 연간 113건이었으나, 2021년에 251건이 발생해 10년간 200% 이상 증가했다. 2020년에 발생한 화재 221건과 비교해도 1년 새 14%나 증가한 셈이다. 특히, 화재는 에어컨 전선의 ‘접속부’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반적으로 신규 주택, 사무실 등에 설치되는 에어컨 전원 배선에는 전선 중간 부분에 접속부가 없다. 보통 이사를 하거나 새로운 에어컨을 설치할 경우, 냉매배관과 같이 묶여 있던 전원 배선을 재사용하기 때문에 전선 중간에 접속부가 만들어지는데, 이렇게 생성된 접속부는 햇볕, 먼지, 습기, 진동, 인화성물질 등과 같은 취약 환경에 노출된다. 또, 접속부가 부실하게 시공될 경우, 냉매배관으로 인한 결로현상으로 부식, 발열현상이 발생해 결국 전기 화재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따라서 전기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에어컨 전원으로 사용되는 전원 배선을 절단하거나 연장해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연구원은 “올여름 에어컨 사용 전, 화재예방을 위해 반드시 전원 배선 접속부가 단단히 고정되어 있는지 점검할 것”을 강조하며, “전원으로 사용되는 누전차단기의 동작 여부를 확인하고 실외기에 담배꽁초, 종이컵 등 인화성물질이 끼워져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문의 전기안전연구원 전기재해분석센터 063-716-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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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ISSUE] 전기안전공사, 여름철 에어컨 화재 예방 요령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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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06월 특집 2] M세대가 선호하는 교외 주택 모습 3-2
- M세대가 선호하는 교외 주택 모습 3-2 그렇다면 일찍 교외 생활을 시작한 건축주들의 주택은 어떤 모습일까. 은퇴자에 비해 예산에 여유가 없는 M세대는 아담한 평수의 독창적인 설계를 원하는 경우가 주를 이뤘다. 글 홍예지 기자 사진 더존하우징, 김종오 작가, 박종민 작가, 이충건 작가 도시의 인근 지역 선호 높은 집값에도 불구하고 M세대가 대도시 인근에 주거 공간을 마련하려는 가장 큰 이유는 직장과 거리가 가깝기 때문이다. 출퇴근이 편리하고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 직장인들에게 직주근접職住近接은 언제나 큰 관심사일 수밖에 없다. 출퇴근이 자유롭고 재택근무의 비중이 높은 직업을 가진 M세대일수록 꼭 이를 고집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최근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전히 해제돼 많은 직장인이 일터로 복귀하면서 이는 다시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M세대가 도시를 벗어나 교외 지역에 터를 잡는 일은 결코 가벼운 결정이 아니다. 따라서 한창 경제활동을 영위해야 하는 특성상 이들은 임야 개발보다는 신도시 택지를 선호하는 경향이 큰다. 놀이터와 도로 등 시설이 잘 조성돼 있어 아이들 키우기가 훨씬 안전하고, 자녀 학업, 직장 출근, 방범 등을 고려했을 때 장점이 많기 때문이다. 이타건축사사무소 김재경 소장은 “기반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고 상권이 형성된 신도시 지역의 단독 주택지를 가장 선호하지만 토지 비용 상승 부담을 무시할 수 없다. 대안으로 수도권 주변의 농촌 지역이 있는데 건축주마다 생활권에 따라서 대중없이 선택된다.” 또, “경제적 여유가 부족한 M세대는 교외 주택을 세컨드 하우스가 아니라 주된 거주 목적으로 짓는 추세다. 설령 세컨드 하우스로 짓고자 하더라도 평소에 본인이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일터와 결합된 공간을 원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SUP건축사사무소 선상희 소장은 “예를 들어 세종시 단독주택지는 직장, 학교와 인접해 있다. 따라서 사무소를 방문하는 M세대 건축주들은 평소 어린 자녀와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 모든 예산을 한데 모아 주택 짓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라고 전했다. 가족만의 라이프스타일을 담은 설계 M세대 건축주들은 본인들이 원하는 설계 구현을 중요시하며, 요구사항을 상세하게 정리해 관철시키려는 뚜렷한 주관을 갖고 있다. 특히 주변 시선이 차단된 프라이빗한 주택 설계 요청이 많다. 면적은 은퇴자들에 비해 평수가 큰 편은 아니며 4인 가족 기준으로 40~45평형을, 이층집인 경우는 47~55평형 정도 선호한다. 선 소장은 “M세대는 향후 재산 가치를 고려해 두루 선호하는 방식의 설계보다 자신만의 개성에 맞추려는 특성을 보인다. 가령 잠만 자는 공간으로 여기는 침실은 아주 작게 만들고 공용공간 거실은 되도록 넓게 만든다. 전망 좋은 2층에는 주방을 배치하는 등 전형적인 주택 구조에도 구애받지 않는다. 아울러 인터넷에서 맘에 드는 주택 사진을 검색하고 상세한 시공 방법 등을 공부해 집 짓기에 반영하는 등 집에 대한 애착이 크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수납 문제’도 은퇴자들과 M세대는 다소 차이를 보인다. 젊은 세대일수록 살림이 많지 않고, 가벼운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고 단출한 인테리어를 선호한다. 또한 모든 일을 집에서 해결하지 않고 외식 비율도 높을 뿐만 아니라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아 이런 특성을 반영한 설계가 주를 이루고 있다. 관리는 용이하면서 인테리어는 군더더기 없이 M세대의 특성은 설계에 정해진 틀이 없고 주로 가족만의 라이프스타일을 담는다는 것이다. 이들이 선호하는 인테리어 트렌드도 딱히 정해진 패턴(형태)은 없다. 기성 아파트와 동일한 설계를 원하는 동시에 특이한 인테리어를 적용하려는 비율이 적절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나름의 경향성을 보이기도 한다. M세대는 모던한 스타일을 선호하는 편인데, 몰딩이나 걸레받이가 없는 미니멀한 디자인이나, 벽지 대신 고급 페인트 마감을 원하기도 한다. 건축주가 교외 지역에 주택을 지을 때, 업체 관계자들이 주로 제안하는 건축 공법은 상이하다. 더존하우징 관계자는 “구조적인 부분은 친환경 자재로 습도 조절과 단열 기능이 우수한 목구조를 권하는 편이다. 고단열, 저탄소, 저에너지 주택을 추천하기도 한다. 유지관리가 용이한 세라믹 계열의 제품도 권하고 있다. 특히 해풍 및 염분에 의한 부식 우려가 있는 해안가 지역에는 알루미늄 제품을 권하는 등 지역특성을 고려하고 있다. 외장재도 건축주가 자연스러움을 원하면 벽돌을, 모던한 느낌을 바라면 세라믹 사이딩 타일을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콘크리트구조를 추천하는 경우도 있다. 이타건축사사무소 김 소장은 “많은 분이 예산과 시간을 고려해 목조건물을 선호하지만 우리는 콘크리트구조를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있다. 건축주 요구사항에 맞춰 설계를 진행하다 보면 가끔 목조건축물의 한계에 부딪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다만 중목을 활용한 고유의 공간감을 원한다면 굳이 콘크리트구조를 권하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이 M세대의 주택 설계 콘셉트, 구조, 자재는 특별하게 정해진 형태나 방식이 없다. 전체적인 대지 형태와 설계 방향에 따라 자연스러운 결과물이 나온다. 하지만 단열, 방수, 창호, 설비같이 기능적인 자재는 건축가와 충분히 상의한 후에 결정할 것을 추천한다. 막연한 기대보다 가족에게 귀 기울인 선택의 중요성 M세대 교외 거주에 대해 대다수 업계 관계자들 반응은 긍정적이다. 물론 도심에서 거주하는 것보다 감수해야 할 불편한 요소가 많다. 이 때문에 주변 조언이나 시선에 집중하기보다는 가족 구성원 요구에 귀를 기울여 거주지 이전을 결정하길 권한다. 막연한 전원생활에 대한 동경과 기대감으로 섣불리 교외로 진출한다면 여러 어려움에 부딪힐 수 있다. 장점 한, 두 개만을 보고 결정하지 말고 가족 구성원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해 전반적인 만족도, 불편한 점을 모두 고려하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다. 소보건축사사무소 신현보 소장은 “신혼부부일 때와 자녀 육아, 성장기 등 단계별 생활환경에 맞는 주택 유형이 있다. 그런 점에서 ‘내 집 짓기’는 사실 은퇴 이 후보다는 오히려 젊을 때의 ‘첫 집’으로써 더 효용적이고 가치가 있다. 작은 집에 살아도 되는 젊은 시절에는 적은 비용으로 집을 지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오히려 은퇴 후에 인프라와 시설이 잘 갖춰진 도심 속 아파트에서 편안하게 사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것 같다. 이런 이유로 과거의 일정했던 주거 형태를 역으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더존하우징 관계자 역시 “교외에 단독주택을 짓고 싶은 건축주라면 가족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이루기 위한 우수 시공사 선정과 더불어 주택에 대한 지식 습득이 중요하다. 평소 건축 방법이나 진행과정, 건축용어 등을 익히고 가족의 니즈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제시하며 전문가와 소통한다면 집 짓는 과정은 즐겁고 설레는 일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이타건축사사무소, OUR FOREST 사진 건축주 주택은 신혼부부인 건축주가 전원 삶에 대한 로망을 빼곡하게 적은 손 편지 한 장에서 시작했다. 주변 자연환경을 해치지 않고 소박하게 자리 잡은 배치를 통해 ‘쉼’을 담아냈다. 남편과 아내의 취미 생활을 위한 1층의 수평 공간과 높은 거실 및 테라스를 통해 외부로 무한한 확장이 가능한 2층의 부부 공간을 계획했다. 모험을 즐기는 부부의 삶에 다양한 ‘가능성’의 여지를 주고자 한 집이다. SUP건축사사무소, 언덕 위의 바람 집 사진 김종오 작가 ‘언덕 위의 바람 집’은 SUP건축사사무소 선상희 소장이 직접 설계하고 시공한 주택으로 신인건축사대상 우수상을 받았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금강이 바라보이는 언덕에 위치한 대지 특성을 살려 외부 자연과 자연스러운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또한 건물로 마당을 감싸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마당의 경우 2층 누마루 공간과 은유적으로 공간을 연계할 수 있도록 의도했다. 특히 전통 한옥 공간에서 차용한 홑겹의 평면을 통해 빛과 경관을 끌어들이며 바람이 사방으로 잘 드나들 수 있도록 설계한 점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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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06월 특집 2] M세대가 선호하는 교외 주택 모습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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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01월 특집 4] 농막&산막 제품 사례와 아이템
- 농막&산막 제품 사례와 아이템 도심을 떠나 농가나 산촌에서 휴일을 보내는 5도2촌 생활을 꿈꾸며 가장 먼저 준비하는 것은 농막이다. 하지만, 농막만 있다고 준비가 끝나는 건 아니다. 이번 호에선 편안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농막부터 농기구와 자재를 보관할 창고 그리고 지하수 개발이나 정화조 설치가 어려운 지역에서도 즐겁고 편안한 생활이 가능한 아이템들을 소개한다. 글 백홍기 기자 건축가가 제작하는 세련된 농막 간삼생활디자인은 종합건축사사사무소 ‘간삼건축’의 자회사로 건축가가 생각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기 위해 설립한 이동식 주택 전문 회사다. 건축가가 기획하고, 상품으로 완성해 단열, 기초, 구조뿐 아니라 세컨드 하우스로 사용할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까지 고려해 더욱 완성도를 높였다. 사용하지 않을 땐 보안을 철저하게 유지하도록 셔터 개념의 외피 시스템을 적용했다. 실내는 서랍형 냉장고와 시스템 에어컨, 구조 일체형 실외기실 등 빌트인 시스템으로 유효면적을 최대한 확보했다. INFO 제작 약 1개월 미만 비용 네스트 4,380만 원(옵션에 따라 다름)/팝 3,380만 원(옵션에 따라 다름) 문의 간삼생활디자인 02-2250-6641 www.odmproject.com 젊은 감각의 이동식 컨테이너 디자인그룹태드는 농막용 이동식 소형 주택, 일반 모듈러 주택, 컨테이너 프랜차이즈 식음료 매장 등 다수의 컨테이너 주택을 제작한다. 구조물은 철판이 두껍고 구조가 튼튼한 수출용 컨테이너를 사용하거나 컨테이너 제작용 철판을 용도에 맞게 주문 제작하는 방법이 있다. 화이트 컬러 강판으로 심플하고 세련된 외관에 짙은 우드로 내부를 마감해 고급스러움을 살렸다. INFO 제작 1개월 미만 비용 2,000만 원(옵션에 따라 다름) 문의 디자인그룹태드 031-574-1122 www.designgrouptad.com 전통 기법에 현대 기술 더한 이동식 한옥 한옥새움은 전통 기법과 현대 기술을 융합해 법적 단열성능과 기능을 향상시킨 고성능 이동식 한옥을 제작한다. MC 설계 및 모듈러 제작 방식으로 평당 480만~750만 원에 공간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다. 한옥새움은 외형뿐만 아니라 전통 형식인 연등천장과 한식 창호, 서까래와 조화로운 깔끔한 매립형 LED 조명을 사용해 한옥의 미적 요소를 살렸다. 단열을 위해 모든 창에는 1등급 시스템 창호를 덧창으로 추가했다. INFO 제작 1개월 미만 비용 2,900만 원(옵션에 따라 다름) 문의 한옥새움 031-8019-8489 benewhanok.modoo.at 특허 보유한 이동식 황토방 청우산업은 온돌을 전문으로 시공해온 업체다. 황토의 습식 공법을 건식 공법으로 연구 개발해 강도와 물성 변화 문제점을 해결한 황토 이동식 주택을 선보였다. 황토 이동식 주택은 바닥은 축열, 벽체는 조습과 습도 조절 효과로 환경성 호흡기나 피부 질환 개선에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 황토방을 한옥에 담아낸 제품은 모두 황토와 소나무, 편백나무, 한지를 사용해 친환경이다. 에너지 절감 구조인 한지황토구들장과 보온 방법, 아토피 질환 개선 효과를 보인 황토 및 제조 방법 등에 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INFO 제작 1개월 미만 비용 3,000만 원(옵션에 따라 다름) 문의 청우산업 031-882-8278 www.chungwoo21.com 내 손으로 직접 만드는 창고와 농막 ㈜우드블럭은 DIY 방식의 창고와 농막을 제공하는 업체다. 실내외 마감은 북미산 가문비나무를 사용해 친환경이며, 직접 조립하는 방식이라 가격도 저렴하다. ‘셰드블럭’ 소형 통나무집은 가로, 세로 3m로 출입문이 양문형이라 부피 큰 자재나 물건을 넣고 빼는 일이 잦은 창고로는 물론, 간이 농막용으로도 안성맞춤이다. 가격은 약 3평 크기 셰드블럭 모델이 389만 원이다. 여기엔 바닥 기초부터 창호, 지붕 슁글 마감이 포함된 가격이다. 조립 후에 오일스테인만 칠하면 더 이상 돈 들일 일도 없다. 조립은 일반 소비자들도 전동드릴만 가지고 1~2일이면 충분히 끝낼 수 있도록 자재를 가공해서 보내고 설치 동영상 등 안내 자료도 함께 제공한다. INFO 제품명 캐빈블럭 제작방식 DIY 지붕 마감재 롤 싱글 면적 24.7㎡(7평) 가격 9,339,000원 문의 ㈜우드블럭 031-705-8799 www.woodblock.co.kr 공간을 여유롭게 ‘창고’ 이나바 조립식 창고는 소형, 중형, 단열 창고, 다목적 창고, 바이크 및 차량 주차장, 쓰레기함 등 600여 종의 제품을 제작해 용도와 목적에 따라 적합한 창고를 제공한다. 제품은 간단하면서 견고하게 조립되는 방식이다. 소재는 튼튼한 아연강판을 사용하고 표면에 변색 및 부식되지 않는 친환경 특수 우레탄 도장을 입혀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풍압 시험, 충격시험, 지붕 하중시험, 염수 분무시험, 선반 하중시험, 빗물 시험, 바닥 하중시험, 문 개폐 시험 테스트를 엄격하게 거친 만큼 품질을 보장한다. INFO 제품명 MJX-179D 면적 1.57㎡(0.48평) 무게 104㎏ 크기(㎜) 1603(높이), 1740(폭), 905(깊이) 가격 980,000원(배송, 시공비 별도) 문의 아진하모니 1877-7285 http://이나바창고.com 정화조 필요 없는 쾌적한 화장실 정화조 설치가 금지된 지역에서 농막을 짓고 생활하고 싶다면, 이동식 화장실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비알테크놀로지에서 제공하는 스마트 이동식 화장실은 저장조 일체형이라 신고나 허가 없이 어디에나 설치할 수 있다. 바이오 발효 기능과 악취 역류 방지 기능으로 냄새 걱정 없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10분이면 설치가 끝나며 튼튼하고 견고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소재는 바이오 분해 소재와 99%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로 제작돼 친환경이다. 특히, 초절수 기능으로 1회 물 사용량이 0.166ℓ(일반 수세식 화장실 사용량 12ℓ)에 불과해 물이 귀한 지역에 더욱 필요한 아이템이다. 일부 제품은 동파방지 기능이 있어 추운 산지에서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정화조 연결 배관이 있어 기존 정화조 시설에 연결해서 사용할 수도 있다. INFO 제품명 울트라 포에버(사계절용) 작동방식 발펌프 수세식 저장조 용량 390ℓ(약 1000회) 세정수 용량 110ℓ 크기(㎜) 2295(높이), 1115(폭), 1175(깊이) 가격 3,045,000원 문의 ㈜비알테크놀로지 070-4471-3616 www.brsho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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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01월 특집 4] 농막&산막 제품 사례와 아이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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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과 정원의 가치를 빛내는 천연슬레이트 인페르코아
- 유럽에서 천연슬레이트는 고급 건축 마감재로 불린다. 내구성이 뛰어나고 변형이 없으며 특유의 질감과 색감을 띠는 자연 상태의 석재를 이용한다는 점이 가공 제품과 차별화를 주기 때문이다. 세계 1위 천연슬레이트 생산 업체인 쿠파 CUPA 제품을 한국에 소개해온 슬레이트코리아는 기존 천연슬레이트 지붕재에 이어 올해 실내외 마감재와 정원에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새롭게 선보여 소비자들의 관심을 더욱 끌어들이고 있다. 글 백홍기 기자자료 협조 슬레이트코리아 https://blog.naver.com/lyon20002 태생부터 제품 가공까지 친환경 제품세계 최대 천연슬레이트 매장지는 스페인 갈라시오 Galicia 지방에 있다. 1892년 이곳에서 창립한 쿠파는 현재 스페인의 고품질 슬레이트 광산을 비롯해 포르투갈, 프랑스, 브라질 등 22개의 광산을 자체 운영하며 전 세계 70여 개국에 수출하는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했다. 숙련공들이 제품 하나하나 공들여 가공해 최상의 품질을 유지해온 것도 천연슬레이트 분야 1위를 지켜온 비결이다. 무엇보다 천연슬레이트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끄는 이유는 5억 년이라는 시간이 켜켜이 쌓여 만들어진 독특한 질감과 자연스러움, 햇빛과 눈비에도 변색하지 않고 부식되지 않는 뛰어난 내구성, 불연재라 화재에도 안전하다는 점이다. 또, 슬레이트 생산부터 가공까지 친환경적이며, 제품 색과 질감도 인위적으로 만들지 않는다. 자연 상태의 멋과 색감이 잘 드러나게 표면을 가공하고 용도에 따라 형태와 크기만 결정한다. 천편일률적인 공장 제품과 비교해 멋과 개성이 뛰어난 이유다. 천연슬레이트는 고유의 질감과 색감이 독특한 분위기를 준다. 인페르코아 블록 Infercoa Block 인페르코아 포스트 Infercoa Post 특유의 멋과 개성 살려주는 천연슬레이트그동안 국내에선 천연슬레이트 하면 지붕재만 생각했다. 하지만, 쿠파는 천연슬레이트 고유 물성을 이용해 건축 분야 및 정원에 사용하는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예컨대 얇게 쪼개지고 결이 고운 스페인산 천연슬레이트는 지붕재로, 경도가 단단하고 결이 독특한 포르투갈과 브라질산 천연슬레이트는 실내외 마감재와 조경석 등으로 생산하는 것이다. 슬레이트코리아는 쿠파의 천연슬레이트를 국내에 유통하는 전문 업체로 올해 실·내외장 및 정원 조성에 사용하는 쿠파 인페르코아 Infercoa 제품을 추가로 선보여 제품 라인을 다양화했다. 인페르코아는 쿠파가 포르투갈 광산에서 독점 생산하는 프리미엄급 천연슬레이트로 가공한다. 결이 깊어 자연스러운 입체감을 띠며, 탄화목과 유사한 독특한 결이 특징이다. 경도가 매우 단단해 내구성이 뛰어나 가공하기에 따라 실내외 인테리어는 물론 바닥재, 디딤석, 정원석, 계단, 기둥, 담장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하고 있다. 인페르코아 제품은 ▲타일 Tiie(디딤석, 보도석, 계단석, 경계석) ▲포스트 Post(디딤석, 보도석, 계단석, 경계석, 기둥) ▲블럭 Block(내외장재, 보도석) ▲패널 Panel(내외장 벽체)이 있으며, 크기는 최대 2000㎜까지 자유롭게 주문 생산할 수 있다.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제품은 용도별로 300×600(㎜), 500×500(㎜), 1000×100(㎜) 등 크기와 형태를 다양하게 준비해 선택의 폭도 넓혔다. 색감은 자연 그대로인 무채색과 러스틱 rustic 느낌이 어우러져 자연석 특유의 분위기를 자아내 연출하기에 따라 느낌과 개성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다. 모든 제품은 슬레이트코리아 홈페이지와 천안 전시장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전시장에선 상담 및 구매까지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다.전시장 충남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도장로 140문의 02-337-5586 https://blog.naver.com/lyon2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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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문의 정원 이야기 6 Gifts for Daily Life
- 다양한 키의 나무들이 모인 그 속에 우리 집이 있다. 수목들로 에워싸인 창가는 부드러운 베일에 둘러싸인 듯 안도감이 느껴진다. 1층에서는 알록달록한 꽃과 나무의 줄기가, 2층에서는 나무의 초록빛 가지와 잎이 각각 창을 통해 보인다. 실내 어느 곳에서 봐도 참 아름다운 정원이다.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거나, 친구가 놀러 오거나, 정원 테이블에 둘러앉아 서로의 유대를 돈독히 하는 그런 오붓한 시간도 이곳 정원에서 실현할 수 있는 모습이다. 진행 남두진 기자글 권혁문(가든디자인뜰 대표) GARDEN NOTEDATA위치 경기 용인시유형 주택정원대지면적 224.20㎡(67.82평)건축면적 111.85㎡(33.83평)설계기간 2개월공사기간 3개월 MATERIAL화단 금속플랜터(ST강판 위 부식도료마감)포장 디딤석, 자갈, 잔디, 천연하드우드식재자작나무, 계수나무, 수사해당화, 진달래, 산딸나무, 소주조팝,산분꽃, 황금국수, 블루베리, 작약, 미스김라일락, 산수국,휴케라, 알케밀라, 크리스마스로즈시설물 금속플랜터, 화산석화단, 디딤석, 물확 가족은 밤낮으로 외부 마당에서 다양한 활동을 이루며 유대감을 돈독히 한다. 도로와 인접한 대지에 건축된 주택의 모습은 외부 시선에 노출되기 쉬운 환경이었다. 전문직에 종사하는 부부, 두 사람과 대안학교에 다니는 세 아이를 위한 주택정원을 설계했다. 정원주의 가족은 아이들을 위해 휴일이면 산으로, 바다로 전국 각지의 명승지를 순례하는 등 에너지 충만한 모습이었다. 당연히 정원에서의 소통과 놀이에 대한 기대도 한껏 높아 보였다. 자연을 좋아하기에 잔디마당에서 마음껏 뛰놀고 밤이면 불멍, 달멍 등 그렇게 텐트 안에서 이야기꽃을 피우다 잠드는 로망을 가진 화목한 가족이었다. 다만, 현실적인 문제점도 가지고 있었다. 단지 초입에 위치한 대지에 건축하다 보니 3면이 도로와 인접해 있던 것이다. 정원에서 나오면 단지 분들과 인사하기 바빴고, 너무 노출된 마당으로 인해 놀다 보면 자칫 주위에 폐를 끼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우려도 있었다. 무엇보다 1층에 주차장을 두면서 마당 전체를 인공지반으로 시공했었는데, 이곳에 어떻게 적용할지가 관건이었다. 2층 창에 닿을 정도로 높은 숲은 아늑한 공간을 부여한다. Solution 프라이버시 확보하고 향기 가득한 숲 조성정원주에게 인재 자작나무숲과 제주 곶자월 원시림숲을 콘셉트로 울타리 조성 제안을 하니 굉장히 흡족해했다. 주택의 정원은 흰색줄기 자작나무와 블랙컬러 제주화산석이 가진 고유색의 대비가 숲의 메인 콘셉트가 되면서 이에 맞춘 구성도 진행할 수 있었다. 검은색돌과 흰색나무가 어우러진 숲은 주변 시선을 차단함과 동시에 공간에 아늑함을 부여해 신비롭고 비밀스럽다. 먼저 교목을 식재하기 앞서 턱없이 부족한 토심 확보를 위해 외곽에 금속을 이용한 흙막이 벽을 만들었다. 내부는 제주 화산석 돌담 쌓기 방식으로 흙막이 낮은 담장을 설치해 경계를 따라 길게 밀식할 수 있는 자작나무로 숲으로 연출했다. 그리고 각각 다른 시기에 꽃을 피우는 소주조팝, 미스김라일락, 유럽목수국 화살나무 등을 자작나무 사이사이에 식재해 최종적으로 사계절 변화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숲이 됐다. 건물 창문 앞 데크는 일부 화단으로 조성해 직립수형이면서 새잎에서 달콤한 향기가 나는 계수나무를 식재해, 2층 창문을 열면 솜사탕 향기와 바람에 스치듯 보이는 나뭇가지 그림자를 만들었다. 하부 또한 산분꽃나무와 백리향 등 향기를 품은 식물을 활용해 거실 문을 열면 향기로 가득한 정원 마주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대지 가장자리를 따라 숲을 조성해 외부 시선을 차단했다. Solution 외부 장치 활용해 밤낮 다채로운 공간 구성흰색 자작나무숲과 함께 조성한 현관 앞 검은색 화산석 돌담 화단은 녹색 잔디마당과 색채 대비를 이뤘다. 그 옆에는 화산석 물확과 강자갈을 화용한 샘 연출을 통해 등하교나 출퇴근 시 마치 숲속 사이를 거니는 듯한 착각이 들도록 연출했다. 한편 거실 앞 천연데크 위에는 삼각 그늘막을 이중으로 설치해 아이들이 하교 후 햇빛이 강한 날에도 제한 없이 정원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건물 조명과 별도로 정원용 야외조명을 설치해 밤에도 분위기 있는 공간에서 정원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나무 사이사이 사계절 화려한 꽃을 피우는 다년생 야생화를 식재해 계절별로 다양한 꽃과 열매 또한 가까이할 수 있는, 그야말로 도심 속 작은 생태계를 조성했다. 정원은 구성원이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조성될 수 있다. 확고한 방향성만 가진다면 얼마든지 그것을 실현시키고 누릴 수 있다. 두려워하거나 망설이지 않기를 바란다. 정원은 인간과 자연이 함께일 때 비로소 완성되는 것이고, 그 환경에 적응하는 것은 식물과 인간이 서로 소통하고 시간과 정성을 투자함으로써 얻는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돌담 화단과 샘은 마치 작은 숲속에 있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그늘막과 조명을 설치함으로써 하루 중 정원에 오래 머물 수 있도록 했다. 권혁문 (가든디자인뜰 대표)권혁문은 디자인, 설계, 시공 전 과정에 참여해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정원을 만드는 가든디자이너다. 신뢰할 수 있는 디자인 기획, 다양한 경험을 통해 습득한 설계 및 시공 노하우로 편안한 쉼이 있는 정원을 디자인한다.www.thetteul.com인스타그램 @gardendesign.tteulhttp://gardenmarket.creatorlink.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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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원생활
- 정원.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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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문의 정원 이야기 6 Gifts for Daily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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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문의 정원 이야기 5 명확한 전달로 후회 없는 정원 만들기
- 성남에서 운영하는 회사 대표인 정원주는 넓은 부지에 본채와 별채, 작업실이 있는 주택을 건축했다. 그러나 외부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많아 정원을 가꾸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보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업무 스트레스가 풀리는 정적인 정원, 편안한 마음과 함께 유지관리가 쉬운 정원을 희망하는 막연한 마음만 가진 채 구체적인 계획은 없었다. 정리 남두진 기자 글 사진 권혁문(가든디자인뜰 대표) GARDEN NOTEDATA위치 경기 성남시유형 단독주택 정원대지면적 903㎡(273.16평)건축면적 255.08㎡(77.16평)설계기간 2020년 8월 ~ 2021년 8월공사기간 3개월 MATERIAL화단 금속플랜터(ST강판 위 부식도료마감)포장 디딤석, 자갈, 잔디식재 조형소나무, 남경도, 공작청단풍, 능수회화나무, 조형화살나무, 계수나무, 오죽시설물 금속 플랜터, 강화데크, 물확 이전에 본인이 운영하는 회사의 옥상정원 디자인을 의뢰한 적이 있던 정원주는 이를 계기로 이번에는 본인의 주택 정원을 부탁했다. 보통 정원 디자인은 완공 이후나 기존 정원을 새롭게 조성하는 경우에 의뢰하지만, 이번에는 시공 전 협의 단계부터 함께 참여하게 된 사례다. 정원주, 설계사, 시공사, 가든디자이너가 함께 머리를 맞대어 진행하게 됐다. 이때, 정원에 대한 정원주의 뚜렷한 방향성이 없다면 시작부터 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건축가와 가든디자이너가 바라보는 주택과 정원의 모습에는 많은 부분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이 과정을 조율하며 합의점을 찾는 것이 순탄치 않았기에, 결국 건축가가 계획한 디자인으로 정원을 조성하게 됐다. 그러나 조성된 정원은 정원주를 만족시키지 못한 결과를 낳았고, 이로 인해 정원을 재설계하고 시공하는 수고가 발생하게 됐다. 건축가가 추구한 정원은 정원주가 바랐던 모습과는 너무나 상반된 형태였기에, 사용된 자재 역시 재활용이 불가능해 결과적으로는 불필요한 시간과 비용이 낭비됐다. 정원을 계획할 때는 생각을 명확히 전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어떤 스타일을 원하는지, 얼마나 정원에서 머물 것인지 등 꼼꼼하게 여러 사항을 검토한 후 실행해야 이번 사례와 같은 상황이 발생하는 것을 줄일 수 있다. 건축가의 계획으로 조성된 정원. 준공 검사 후 재시공된 정원. 각 영역에 맞춰 부여한 콘셉트주택 평면은 현관에 들어서면 1층에 그림을 그리는 아내의 작업실과 옆에 작은 마당이 있고, 2층에는 주거 공간과 손님을 맞이하는 별채, 그리고 각각의 마당이 있는 형태다. 아내는 작업실에서 그림을 그린 후 산책하며 거닐 수 있는 정원을 원했기에 마당에 자작나무를 심어 숲을 조성함과 동시에 담장 너머 불필요한 전경을 가리는 차폐기능도 함께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로써 아내에게는 시야가 편안한 정원이 마련된 셈이다. 본채 앞 넓은 마당에는 정원주가 원하던 상징목으로써 화살목을 선택해 식재했다. 크기가 크진 않지만 배치와 형태로 오히려 적절한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 됐다. 본채 옆 정원에는 야외 테이블과 의자를 놓을 수 있도록 데크를 넓게 계획해 마당과 하늘을 감상할 수 있는 휴게 공간을 마련했다. 여기에는 강화데크를 사용해 별도의 유지 보수에 시간을 할애하기 힘들었던 정원주의 요구도 맞출 수 있었다. 업무 특성상 정원주의 집엔 손님과 지인의 방문이 많았는데, 이를 위해 별채 마당에는 툇마루와 장대석을 이용한 디딤돌을 놓아 마당과 본채를 자연스럽게 이어주며 따뜻한 사랑방 느낌이 연출되도록 했다. 겨울에 푸름과 멋진 형태를 자랑하는 조형소나무와 바람에 흔들리는 율동감과 직선미를 감상할 수 있는 대나무를 선택했다. 넓은 마당에 비해 적은 양으로 화단을 계획했지만, 자작나무숲, 자갈마당, 잔디마당 등 최소한의 식물만으로 다채로운 형태를 가지고 정취도 느낄 수 있게 됐다. 본채 마당 전경. 별채 마당 전경. 데크를 설치해 마련한 넓은 휴게 공간. 다른 소재로 다채롭게 꾸미는 정원평지의 정원 바닥에는 특별한 관리가 필요 없도록 잔디를 최소화한 대신 장대석, 자갈, 왕마사, 디딤석, 금속프레임 등을 크기와 높이 차이를 활용해 시각적인 변화를 주었다. 휴게공간과 보행통로에는 같은 디딤석을 사용하면서도 소재를 다양하게 구성해 높이 차이를 두었다. 보행로, 데크, 쉼터, 자갈화단, 보행구간 등 영역별로도 레벨차이를 두었는데, 5~6cm임에도 불구하고 구획이 정리될 수 있도록 단조로움을 탈피했다. 흰색 마감재를 사용한 벽면 하부가 화단의 흙인 경우엔 낙수로 인해 벽면이 오염될 수 있다. 이에 바닥에 강자갈을 멀칭 해 벽과 바닥 사이 경계에 포인트를 주면서 오염 방지의 효과도 부여했다. 군데군데 작은 영역에는 조명을 설치함으로써 디테일한 포인트를 주었다. 넓은 정원에 편한 관리 및 유지 보수를 위해 많은 양의 식재가 반드시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 식물이 아닌 다양한 재료로도 멋진 정원을 조성할 수 있다. 다만, 이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철저하고 세심한 초기계획이 동반돼야 한다. 불필요한 비용 및 시간의 낭비 또한 줄일 수 있으면서, 멋진 정원을 갖출 수 있는 아주 중요한 과정이다. 평지에 높이 차이를 두어 단조로움을 덜어낸 장치. 흰 마감재를 사용한 벽면 아래 강자갈을 멀칭 해 오염을 방지하면서 포인트를 주었다. 코너에 조명을 설치해 해의 움직임에 따라 적절한 분위기를 형성할 수 있도록 했다. 권혁문(가든디자인뜰 대표)권혁문은 디자인, 설계, 시공 전 과정에 참여해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정원을 만드는 가든디자이너다. 신뢰할 수 있는 디자인 기획, 다양한 경험을 통해 습득한 설계 및 시공 노하우로 편안한 쉼이 있는 정원을 디자인한다.인스타그램 @gardendesign.tteulhttp://gardenmarket.creatorlink.nethttps://thette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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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문의 정원 이야기 5 명확한 전달로 후회 없는 정원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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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주택 리모델링 성공을 위한 꿀팁 2-2
- 농가주택 리모델링 본격 시작하기준비부터 시공까지 각 과정에서 검토해야 할 사항‘농가주택(구옥) 리모델링’은 어쩌면 신축보다 더 까다롭고 세심하게 이루는 작업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각 공정에서 발생할 예기치 못한 변수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하나 검토해가며 전문가와 머리를 맞댄 결과, 그 나름대로의 새 보금자리가 재탄생되는 매력을 가진다. 정리 남두진 기자협조 이에코건설, 애플스타일디자인, 더하우스 리모델링을 목적으로 구옥을 구매하고자 한다면 여러 가지로 검토해야 할 사항이 많다. 도로, 이웃 토지와의 관계와 같은 행정적인 문제부터 구조, 향, 전기와 같은 건축적인 검토까지 그 범위도 다양해 우선순위를 두는 것이 막막해지기 십상이다. 이번 호에서는 ‘농가주택 리모델링’을 준비, 설계, 시공으로 크게 카테고리를 나눠 전문가들이 조언한 내용을 실었다. 준비, 땅의 경계와 조건을 명확하게 파악하기1 구옥 선정 시 반드시 미등기 건축물 여부 체크구옥 선정에서 각 전문가들이 거듭 강조한 점이 바로 ‘미등기 건축물’ 체크 여부다. 미등기 건축물은 여러 측면으로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높기 때문이다. 그중 ‘맹지’와 ‘경계’를 주의 깊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 먼저 맹지란 타인 토지에 둘러싸여 도로에 어떤 접속면도 가지지 못한 필지를 말한다. 건축법상 건축행위를 위해서는 대지가 2m 이상이 보행과 자동차 통행이 가능한 너비 4m 이상의 도로에 접해야 하는데, 이런 측면에서 맹지는 건축법상 건축행위의 허가 대상이 되지 않는다. 보통 구옥은 미등기 건축물인 경우가 많다. 이는 맹지에 지어진 건축물이 있을 수 있다는 뜻이다. 그곳에서 누군가가 살아왔기 때문에 얼핏 보면 진입을 위한 도로처럼 보이는 부분이 있는데, 이는 사실 타인 토지, 혹은 도로를 침범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암묵적으로 사용해왔을지 몰라도 리모델링을 위해 처음부터 계획을 하는 경우라면 상황이 달라진다. 애초에 건축행위를 할 수 없는 것도 물론이지만 주변의 토지 주인들과의 마찰, 나아가 지역주민들과의 불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맹지가 아니더라도 미등기 건축물이기 때문에 타인의 토지를 침범하고 있는 경우도 많다. 실제로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였음에도 리모델링을 진행하게 되면 본인 땅을 찾겠다고 측량을 통한 건축물의 부분 철거 및 담장 이동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다. 그럼 내가 보는 땅이 타인 토지를 침범하고 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정확하게 경계를 확인하고자 한다면 경계측량을 하는 수밖에 없다. 하지만 아직 고려 중인 땅에 돈을 들여 경계측량을 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현실성이 낮다. 그렇다고 토지 판매자에게 이를 요청하는 것도 관계가 껄끄러워지는 것 같다. 이 때문에 실제와 조금의 편차가 있겠지만, 포털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지적도 및 건물 관계를 확인한 후 실제 주위 토지 주인들에게 물어 확인을 해보는 편을 권한다. 구옥 및 토지를 선택할 때는 주변 경계와 관계를 명확히 파악해야 한다. 2 건축행위를 위해 구조와 물을 간과하지 말 것위에서 구옥 선정을 위한 체크를 마쳤다면, 다음은 건축행위를 위해 검토해야 한다. 전문가는 크게 ‘구조’와 ‘물’을 언급한다. 구옥은 보통 한옥 구조인 중량 목구조, 블록으로 시공한 조적조, 큰 범위에서는 조적조지만 시멘트벽과 치장벽돌로 시공한 소위 슬라브집이라고 불리는 구조로 나뉜다. 이중 이번 호에서는 자주 의뢰받는 중량 목구조를 통해 검토사항을 설명하고자 한다. 중량 목구조에서 칸막이 벽체에 가로로 있는 중방이나 하방은 하중을 받지 않는 수장 벽체이기 때문에 철거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기둥, 도리, 보는 실질적으로 하중을 받는 구조로 이 부분의 상태가 리모델링에서는 가장 중요하다. 보통 도리나 보가 썩은 경우는 흔하지 않으나 기둥 하부가 썩은 경우는 어렵지 않게 발견되곤 한다. 구옥은 보통 기둥 하부까지 도배지로 덮기 때문에 이를 육안으로 확인하기가 쉽지 않은데, 이때는 잠시 양해를 구하고 도배지 하단을 들춰낸 후 날카로운 것으로 기둥을 몇 번 긁어 알 수 있다. 긁었을 때 노란 원목이 나온다면 비교적 안심해도 되지만, 으스러진다면 이미 썩어 있을 확률이 높다. 또한 전체 기둥에서 한두 개 정도가 썩은 경우라면 어느 정도 보강할 수 있겠지만, 대부분이 그렇다면 이미 집이 뒤틀려 있을 가능성이 높다. 집이 뒤틀린 정도는 흙벽과 구조 사이 공간이 얼마나 벌어져 있느냐로 직접 확인할 수도 있다. 뒤틀림 정도가 심한 집은 이 부분이 상당히 벌어져 있다. 보통 리모델링을 계획하는 사람이라면 이미 적극적으로 여러 가지 검토를 마쳐놓지만, 그중 물에 대한 검토를 자칫 간과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물에 대한 검토로는 우수가 흘러서 나갈 곳이 있는지, 구옥이 도로보다 낮은 레벨에 위치하지는 않는지 등이 있다. 그중 집의 후면인 ‘뒷마당’에 초점을 맞춰 확인해 볼 것을 전문가는 조언한다. 구옥의 뒷마당은 언덕처럼 높은 형태로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심한 경우 뒷마당의 바닥 레벨이 집의 바닥 레벨보다 높은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 뒷마당에 흐르는 물을 빼낼 수 있는지, 공사를 통해 보완할 수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만약 어느 쪽도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된다면 과감히 구매를 포기하는 편이 좋을 수 있다. 겉으로 상태 좋아 보이는 집도 바닥으로 스민 습기로 인해 구조물들이 상해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미 썩어 부식된 구조부. 3 각 공정 프로세스의 이해구옥 리모델링의 공정 프로세스는 구옥 상태와 업체에 따라 상이할 수 있지만, 이번 특집에서는 자문에 도움을 준 더하우스에서 진행하는 방식으로 설명을 전개한다. 공정 프로세스는 ‘현장점검 및 실측 → 도면 작업 → 철거공사 → 습식공사 → 구조공사 및 버림몰탈 타설 → 설비공사 → 방통 및 단열공사 → 마감공사’로 진행된다. 구옥의 바닥 레벨보다 뒷마당 레벨이 높은 경우 습기로 인해 구조물이 상해 있을 가능성이 높다. 4 기본적인 성능 개선에 맞춘 예산 계획구옥 리모델링은 의장 요소보다는 집으로서의 기본적인 성능과 불합리한 평면을 개선하는 기능 요소에 초점을 맞춘다. 어떻게 보면 신축보다 더 어려운 작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예산은 신축 금액에 50~70% 정도로 계획해두기를 전문가는 조언하면서, 한정된 예산에서 해결하고자 한다면 의장 요소가 아닌 기능 요소에 포커스를 맞추는 편이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어떤 마감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예산이 크게 차이 나는 아파트와는 다르게 구옥은 집의 상태와 이에 대한 대응에 따라 비용이 천차만별로 달라지기 때문에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요구 사항을 하나씩 정리해가며 합리적인 비용으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철거, 방통, 단열 식으로 이루어지는 각 공정. 설계, 욕심내지 않고 쾌적하게 구성하기리모델링의 평면계획은 먼저 집을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중량 목구조에서 기둥, 도리, 보는 집중 하중을 받고 있어 철거를 비롯해 위치 변경 또한 힘들다고 판단한다. 한옥은 기본적으로 ‘칸’과 ‘퇴’로 이뤄지는데, 기둥으로 둘러싸인 공간이 하나의 칸이 되어 이 칸이 장방 형태로 길게 늘어진 형태라고 이해하면 쉽다. 즉 직접 하중을 받지 않는 칸막이벽은 모두 철거할 수 있어 비교적 자유롭게 평면을 구성할 수 있지만, 동시에 비효율적인 장방 형태와 기둥 위치의 모듈로 인해 실 구성이 제한적이라고도 말할 수 있는 셈이다. 예를 들면 4칸 정도(16평)의 집에는 현관, 주방 겸 거실, 화장실 1개, 방 1~2개 정도로 구성할 수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지 않아 단순히 평수만 따져보고 지나치게 많은 방을 요구하는 건축주가 적지 않게 있다고 한다. 이에 전문가는 실의 개수에 대한 욕심을 조금은 내려놓는 편이 쾌적한 환경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한다. 또한 제한된 여건 속에서도 각 공간에 좀 더 신경 쓰면 오히려 신선한 아이디어를 적용할 수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실의 우선순위나 역할에 대한 클라이언트의 많은 고민이 수반되어야 함을 덧붙였다. 구옥을 리모델링해 생활하는 사람들 중에는 그때그때 필요에 따라 공간을 증축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고 한다. 증축은 간단한 문제가 아닌데, 하물며 철저한 구조계산을 통해 마련하는 구옥 리모델링의 경우는 더욱 어려운 작업으로 이어진다. 이에 별도의 여유 공간은 계획에 미리 포함해 한 번에 짓는 편이 안전성 면에도, 경제성 면에서 효과적이다. 농가주택에 필요한 별도의 여유 공간은 대표적으로 정원 및 작업을 위한 창고, 야외공간의 장점을 십분 활용한 바비큐실, 손님을 맞이하기 위한 게스트룸 정도가 있다. 한편, 노후까지 고려했을 때는 자유로운 동선을 위한 문턱 제거, 주방과 욕실 크기에 대한 고민, 구들방과 같은 추가적인 고려 항목도 언급됐다. 건축주의 요구에 따라 기도실(위)과 접객실(아래)이 함께 계획된 농가주택. 시공, 전문가를 통해 안전하게 진행하기시공 중에서도 특히, 철거는 돌발 상활이 가장 빈번하기에 숙련된 전문가들도 긴장하는 공정이다. 돌발 상황은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기초 침하가 생긴다든지, 직접 하중을 받는 보에 크랙이 생긴다든지, 집이 뒤틀리면서 무너진다든지 등 다양한 형태로 발생한다. 전문가는 지지대를 받쳐놓았음에도 집이 틀어지는 상황이 발생해 인부들이 밖으로 대피한 후 상황을 보면서 샷보드를 설치하고 벽체 공사를 앞당겨 시공했다는 실제 사례를 언급하기도 했다. 문제는 전문가와의 자세한 상담 없이 리모델링의 각 공정을 직영으로 진행하는 경우다. 각 공정마다 그에 따른 검토 사항이 다를 터인데, 이를 직영으로 한다는 것은 돌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안전에 대해 보장받지 못한다는 의미와 같다. 문제가 발생한 후에는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처음부터 진행해야하기 때문에 애초에 믿을만한 전문 업체와 함께 진행하기를 권장한다. 구조와 관련된 문제가 가장 대두되는 시공은 무엇보다 안전과 직결되는 공정이기에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크랙이 생긴 구조부와 이를 지탱하는 샷보드. 어느 정도 집의 형태를 대략적으로 마련했다면, 내부 마감재 선정에 대한 고민도 해봐야 한다. 구옥 리모델링에서 마감재는 ‘시간성‘이라는 측면에 맞춰 계획해 보면 좋다. 크게 과거에서 연장된 시간성과 재해석된 시간성으로 콘셉트를 설정할 수도 있다. 예를 들면 어릴 적부터 살아온 구옥을 리모델링하는 경우엔 쭉 사용했던 가구를 조화롭게 배치할 수 있도록 단출한 재료로 마감한다거나 새롭게 구입한 구옥을 리모델링하는 경우엔 특정 공간을 차별된 분위기로 바꿔 반전 분위기를 부여하는 방법이 있다. 또한 구옥은 특별한 의장 요소 없이도 구조 자체를 노출시켜 강렬한 인상을 남길 수 있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으니 다양하게 활용하면 좋다. 철제로 보강된 지붕 구조부. 한편, 구옥 리모델링은 내부 마감재에 너무 욕심내지 않는 것이 좋다. 따로 봤을 땐 멋스럽던 디자인도 구옥 특유의 분위기에는 어울리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하나에 집중하기보다는 전체적인 디자인을 확인하면서 진행하는 편이 좋다. 또한 일반 아파트에 사용하는 기성 자재도 비교적 높이나 길이가 작은 구옥에는 맞지 않는 경우가 있으니 치수를 꼼꼼하게 살펴 가며 선택해야 함도 잊어서는 안 된다. 구옥은 무엇보다 기능적인 요소가 우선되어야 함을 항상 인지하면서, 더함보다 비움에 중점을 두고 진행하는 편이 만족한 결과물을 얻기 위한 이상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한동안 건축자재를 포함한 물가 및 인건비가 폭등했다. 이는 리모델링 영역에도 영향을 끼쳤고, 예비 건축주들에게도 상당한 부담을 주었다. 더군다나 이제는 인터넷으로도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구옥 리모델링을 직접 혹은 직영으로 진행하려는 사람도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런 현상에 전문가들은 두 가지 우려를 표하고 있다. 타일과 색감을 활용해 포인트를 준 인테리어. 첫째, 안전에 대한 부분이다. 리모델링은 돌발 상황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하는 작업이다.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풍부한 경험이 있는 전문가가 진단하고 변수에 대응해 안전하게 진행해야 하는 것이다. 잘못된 조치와 무리한 강행은 자칫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함께 진행하기를 거듭 강조한다. 둘째, 각 공정의 원활한 관계에 대한 부분이다. 각 공정에는 시작과 끝이 있다. 이를 잘 맞물려 진행을 해야만 하자 없는 쾌적한 공간을 이룰 수 있다. 직접 혹은 직영으로 진행하게 되면 책임의 소지가 불분명해지고, 하자가 발생했을 때도 어느 부분에서 문제가 되었는지 파악이 어려울 수 있다. 기존 구조부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인테리어 Process Check!① 현장점검 및 실측현장점검 및 실측에서는 대지 레벨과 구조를 체크하는 등 구옥의 현황을 검토한다. 내부 벽체는 공사 시작 후 모두 철거되기 때문에, 특히 기둥 위치에 중점을 두고 진행한다. ② 도면 작업도면 작업에서는 현장점검을 토대로 평면을 재구성한다. 중량 목구조는 중간 칸막이 벽체가 하중을 받지 않는 수장 벽체이기에 철거할 수 있음에 따라 비교적 자유롭게 평면을 구성할 수 있지만, 한옥 특유의 장방형태의 평면과 기둥 위치에 따른 모듈로 아파트와 같은 극적인 구성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점을 미리 염두에 둬야 한다. ③ 철거공사철거공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리모델링의 공사가 시작된다. 예상·판단했던 골조들이 실제로 드러나면서 확인된 위치에 따라 평면이 변경되는 등 많은 변수가 발생하는 공정이기도 하다. 한편, 철거 공정은 인사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공정이기에 반드시 전문가와 함께 진행해야 한다. ④ 습식공사습식공사는 집의 큰 틀을 잡는 공정으로 외벽이나 화장실과 같은 습식 공간에 조직 및 미장 시공을 진행한다. ⑤ 구조공사 및 버림몰탈 타설구조공사 및 버림몰탈 타설은 설비 공사를 위한 사전 작업으로 목구조 틀로 공간을 구획하고, 집 전체 레벨을 다시 한번 체크해 이에 맞춰 버림몰탈을 타설 한다. ⑥ 설비 공사설비 공사는 기본적으로 신축에 준해 진행한다. 특히 설비 공사는 한번 진행되면 수정이 쉽지 않아, 공사 전 콘센트의 위치나 가전제품의 배치와 같이 세세한 계획을 미리 이루면 좋다. ⑦ 방통·단열 및 창호공사방통·단열 및 창호공사는 수성연질폼을 이용한 내단열로 진행한다. 내단열의 포인트는 기밀성에 있다. 즉, 빈 공간 없이 단열재를 연속적으로 시공할 수 있냐는 의미인데, 수성연질폼은 바탕면이 평활치 않은 리모델링 현장 여건에서 그 장점을 발휘한다. 단열재를 뿌리는 방식이므로 평활치 못한 바탕면에 균등하고 기밀하게 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성연질폼의 단점이라면 습기를 흡수하는 성질로 인한 단열성능의 저하가 있다. 그러나 이는 습기의 사전 차단과 적절한 두께의 시공을 통해 보완할 수 있다. ⑧ 마감공사마감공사에서는 목공사를 시작으로 진행한다. 벽과 바닥의 마감부터 조명, 가구의 설치까지 구옥이 새롭게 탄생하는 공정이다. 한성욱(㈜더하우스 대표)서울과학기술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2002년 ㈜화이트디자인에 입사한 이래로 2022년 현재까지 실내건축공사업에 종사를 하고 있다. 2015년 ㈜더하우스를 창업해 많은 수의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했으며, 시공한 프로젝트들이 수차례 건축잡지와 포털사이트 메인에 노출된 바 있다. ㈜더하우스는 전라북도 고창에 기반을 두고 작업하고 있으며, 한옥 및 단독주택 리모델링을 주 업무로 진행을 하고 있다. 신축에서는 찾기 힘든 노후주택의 스토리(장소성)에 주안점을 두고 있으며, 앞으로도 노후주택만이 가지고 있는 스토리와 장소성에 기능적인 요소들을 곁들여 사람 냄새가 나는 공간들을 만들고자 한다.010-8876-2608 www.thehouse21.com 오미숙(애플스타일디자인 대표)2002년부터 아파트, 주택과 상업공간을 비롯해 2013넌부터는 농가주택 포함 100여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2013년 충남 서천의 100평 한옥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리모델링한 과정을 담은 저서 <2천만 원으로 시골집 한 채 샀습니다>는 현재까지 10쇄를 기록하며 스테디셀러 자리 잡았다. 현재 다양한 방송에도 출현하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뚜렷하게 확립해가고 있다.010-4012-0528 blog.naver.com/ohcodi 정병은(이에코건설 대표)서울산업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나서 설계사무실(1986)과 건설사(1992)에서 각각 실무를 쌓았다. 이후 본인 건설사(1998)를 개소해 현재는 패시브하우스, 저에너지하우스를 전문으로 시공하며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다.010-3005-6008 blog.naver.com/y0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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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주택 리모델링 성공을 위한 꿀팁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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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농막&산막 활용법3. 제품 사례와 아이템
- 도심을 떠나 농가나 산촌에서 휴일을 보내는 5도2촌 생활을 꿈꾸며 가장 먼저 준비하는 것은 농막이다. 하지만, 농막만 있다고 준비가 끝나는 건 아니다. 이번 호에선 편안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농막부터 농기구와 자재를 보관할 창고 그리고 지하수 개발이나 정화조 설치가 어려운 지역에서도 즐겁고 편안한 생활이 가능한 아이템들을 소개한다. 글 백홍기 기자 건축가가 제작하는 세련된 농막간삼생활디자인은 종합건축사사사무소 ‘간삼건축’의 자회사로 건축가가 생각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기 위해 설립한 이동식 주택 전문 회사다. 건축가가 기획하고, 상품으로 완성해 단열, 기초, 구조뿐 아니라 세컨드 하우스로 사용할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까지 고려해 더욱 완성도를 높였다. 사용하지 않을 땐 보안을 철저하게 유지하도록 셔터 개념의 외피 시스템을 적용했다. 실내는 서랍형 냉장고와 시스템 에어컨, 구조 일체형 실외기실 등 빌트인 시스템으로 유효면적을 최대한 확보했다. INFO제작 약 1개월 미만비용 네스트 4,380만 원(옵션에 따라 다름)/팝 3,380만 원(옵션에 따라 다름)문의 간삼생활디자인 02-2250-6641 http://www.ghed.co.kr/ 젊은 감각의 이동식 컨테이너디자인그룹태드는 농막용 이동식 소형 주택, 일반 모듈러 주택, 컨테이너 프랜차이즈 식음료 매장 등 다수의 컨테이너 주택을 제작한다. 구조물은 철판이 두껍고 구조가 튼튼한 수출용 컨테이너를 사용하거나 컨테이너 제작용 철판을 용도에 맞게 주문 제작하는 방법이 있다. 화이트 컬러 강판으로 심플하고 세련된 외관에 짙은 우드로 내부를 마감해 고급스러움을 살렸다. INFO제작 1개월 미만비용 2,000만 원(옵션에 따라 다름)문의 디자인그룹태드 031-574-1122 https://www.instagram.com/designgrouptad/ 전통 기법에 현대 기술 더한 이동식 한옥한옥새움은 전통 기법과 현대 기술을 융합해 법적 단열성능과 기능을 향상시킨 고성능 이동식 한옥을 제작한다. MC 설계 및 모듈러 제작 방식으로 평당 480만~750만 원에 공간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다. 한옥새움은 외형뿐만 아니라 전통 형식인 연등천장과 한식 창호, 서까래와 조화로운 깔끔한 매립형 LED 조명을 사용해 한옥의 미적 요소를 살렸다. 단열을 위해 모든 창에는 1등급 시스템 창호를 덧창으로 추가했다. INFO제작 1개월 미만비용 2,900만 원(옵션에 따라 다름)문의 한옥새움 031-8019-8489 https://benewhanok.modoo.at/ 특허 보유한 이동식 황토방청우산업은 온돌을 전문으로 시공해온 업체다. 황토의 습식 공법을 건식 공법으로 연구 개발해 강도와 물성 변화 문제점을 해결한 황토 이동식 주택을 선보였다. 황토 이동식 주택은 바닥은 축열, 벽체는 조습과 습도 조절 효과로 환경성 호흡기나 피부 질환 개선에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 황토방을 한옥에 담아낸 제품은 모두 황토와 소나무, 편백나무, 한지를 사용해 친환경이다. 에너지 절감 구조인 한지황토구들장과 보온 방법, 아토피 질환 개선 효과를 보인 황토 및 제조 방법 등에 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INFO제작 1개월 미만비용 3,000만 원(옵션에 따라 다름)문의 청우산업 031-882-8278 www.chungwoo21.com 내 손으로 직접 만드는 창고와 농막㈜우드블럭은 DIY 방식의 창고와 농막을 제공하는 업체다. 실내외 마감은 북미산 가문비나무를 사용해 친환경이며, 직접 조립하는 방식이라 가격도 저렴하다. ‘셰드블럭’ 소형 통나무집은 가로, 세로 3m로 출입문이 양문형이라 부피 큰 자재나 물건을 넣고 빼는 일이 잦은 창고로는 물론, 간이 농막용으로도 안성맞춤이다. 가격은 약 3평 크기 셰드블럭 모델이 389만 원이다. 여기엔 바닥 기초부터 창호, 지붕 슁글 마감이 포함된 가격이다. 조립 후에 오일스테인만 칠하면 더 이상 돈 들일 일도 없다. 조립은 일반 소비자들도 전동드릴만 가지고 1~2일이면 충분히 끝낼 수 있도록 자재를 가공해서 보내고 설치 동영상 등 안내 자료도 함께 제공한다. INFO제품명 캐빈블럭제작방식 DIY지붕 마감재 롤 싱글면적 24.7㎡(7평)가격 9,339,000원문의 ㈜우드블럭 031-705-8799 www.woodblock.co.kr 공간을 여유롭게 ‘창고’이나바 조립식 창고는 소형, 중형, 단열 창고, 다목적 창고, 바이크 및 차량 주차장, 쓰레기함 등 600여 종의 제품을 제작해 용도와 목적에 따라 적합한 창고를 제공한다. 제품은 간단하면서 견고하게 조립되는 방식이다. 소재는 튼튼한 아연강판을 사용하고 표면에 변색 및 부식되지 않는 친환경 특수 우레탄 도장을 입혀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풍압 시험, 충격시험, 지붕 하중시험, 염수 분무시험, 선반 하중시험, 빗물 시험, 바닥 하중시험, 문 개폐 시험 테스트를 엄격하게 거친 만큼 품질을 보장한다. INFO제품명 MJX-179D면적 1.57㎡(0.48평)무게 104㎏크기(㎜) 1603(높이), 1740(폭), 905(깊이)가격 980,000원(배송, 시공비 별도)문의 아진하모니 1877-7285 http://이나바창고.com 정화조 필요 없는 쾌적한 화장실정화조 설치가 금지된 지역에서 농막을 짓고 생활하고 싶다면, 이동식 화장실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비알테크놀로지에서 제공하는 스마트 이동식 화장실은 저장조 일체형이라 신고나 허가 없이 어디에나 설치할 수 있다. 바이오 발효 기능과 악취 역류 방지 기능으로 냄새 걱정 없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10분이면 설치가 끝나며 튼튼하고 견고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소재는 바이오 분해 소재와 99%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로 제작돼 친환경이다. 특히, 초절수 기능으로 1회 물 사용량이 0.166ℓ(일반 수세식 화장실 사용량 12ℓ)에 불과해 물이 귀한 지역에 더욱 필요한 아이템이다. 일부 제품은 동파방지 기능이 있어 추운 산지에서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정화조 연결 배관이 있어 기존 정화조 시설에 연결해서 사용할 수도 있다. INFO제품명 울트라 포에버(사계절용)작동방식 발펌프 수세식저장조 용량 390ℓ(약 1000회)세정수 용량 110ℓ크기(㎜) 2295(높이), 1115(폭), 1175(깊이)가격 3,045,000원문의 ㈜비알테크놀로지 070-4471-3616 www.brshop.kr INTERVIEW㈜성심건업 - 농막형 소형 주택 제품 생산업체“기준에 맞춘 제품들로 소비자와 교감한다” Q. 다양한 농막형 소형 주택 제품을 선보이게 된 계기가 있다면요A. 목재 가격이 오르다 보니, 자연스럽게 공급 가격에도 영향을 주게 되었습니다. 이에 구매자의 경제적인 요소를 고려해 저가형 농막과 보급형 농막을 선보이게 됐어요. Q. 성심건업 제품만의 장점에는 무엇이 있을까요A. 제품에 대한 책임 의식이 높은 편입니다. 제품이 출고되면 수명이 다할 때까지 철저한 유지관리를 우선으로 하며, 사용 후 중고 판매 대행 서비스까지 제공 중입니다.Q. 성심건업에서 선보이는 이동식 주택과 농막은 목조주택 구조로만 만나볼 수 있나요 A. 주문 생산 품목의 경우에는 목조주택으로 제작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저가형 농막부터 고급형까지 다양화할 계획입니다. 저가형은 컨테이너에 열반사 페인트와 기본 단열만 하여 280만 원대에 공급하고, 보급형의 경우에는 철골조에 불연재 외단열재인 FF패널을 사용해 600만 원선으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Q. 현재 판매 중인 이동식 주택의 가장 작은 평수와 큰 평수는 몇 평 정도 될까요A. 6평부터 80평까지 주문 제작이 가능하며, 1999년도 창립 이후 현재까지 총 7,500개의 주택이 출고됐습니다. 가장 많이 출고된 평수는 20평에서 30평대입니다. 설치 기간의 경우, 평수와 관계없이 하루면 설치가 마무리됩니다. Q. 이동식 주택이나 농막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을까요A. 겉만 번지르르한 주택이나 농막보다는, 어떠한 자재를 쓰는지 혹은 어떠한 단열재를 사용하는지 꼼꼼하게 따져봐야 합니다. 단돈 100만 원을 아끼려다가, 냉난방비 폭탄을 맞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얘기죠. 제작 과정과 현재 그곳에 거주하고 있는 고객의 이용 후기 등을 진실하게 언급하는 업체가 진정한 주택이나 농막을 짓는다고 볼 수 있겠네요. Q. 앞으로 농협을 통해 농막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들었는데요A. 농협을 통하여 규격화된 3×6 컨테이너 농막을 일반형부터 최고급형까지 총 6가지 모델로 제작해 전국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단열재와 내장재, 외장재에 따라 가격이 나뉘어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농막에 대해 덧붙이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A. 농막의 정의는 농사를 하기 위한 편의 시설일 뿐이지, 주말주택이 될 수는 없습니다. 농업용 전기로 난방을 하고, 몰래 정화조를 설치하는 등 본래의 취지인 농사보다 레저를 위해서 농막을 사용한다면 위법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점을 잘 명시해 농막을 선택할 것을 추천합니다.문의 ㈜성심 건업 031-772-9052 6평 농막. 7평 소형 주택. 10평 소형 주택 초원황토의 황토방 농막 제작 과정 01 구들바닥 위 벽체_샌드위치 패널 02 골조와 지붕 1_철골과 서까래 03 골조와 지붕 2_철골과 지붕 04 내벽 마감_건강타일 05 천장_루버 마감 06 기름보일러와 아궁이 07 침대식 구들 08 출고 09 배송 10 본 이미지는 7평 소형 주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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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정원을 장식하는 야생화 들국화
- 가을 산과 들에 피는 국화과 식물들을 들국화라고 부르지만 실제로 그런 이름을 가진 식물은 없다. 들국화란 가을에 피는 국화과 야생화들을 통칭해서 부르는 이름이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산과 들에 피어나는 이름 모를 꽃들 중 가을 정원을 장식하는 대표적인 야생화들을 살펴보자. 글 사진 유병열 (삼육대학교 환경원예디자인학부 교수) ▼ 산국가을이면 찬바람이 이는 쓸쓸한 산기슭이나 들에 노랗게 피어 국화 향기를 짙게 내뿜는 꽃이 바로 산국이다. 꽃이 작은데도 꿀벌이 많이 날아드니 많은 꿀을 함유한 식물인가 보다. 산국은 전국 어디에서나 흔히 보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높이 1∼1.5미터 정도 자라며 줄기 끝부분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그 끝에서 꽃이 핀다. 꽃은 9∼11월에 황금색으로 뭉쳐서 핀다. 산국은 감국과 달리 작은 꽃이 아주 많이 피며 그 시기가 늦은 반면 기간이 길다. 산국은 내한성, 내서성, 내건성 등이 강해서 어디서나 쉽게 재배할 수 있다. 추국형 단일성 식물로 노지露地에서도 월동이 가능하다. 가을철 도로변에 심으면 아름다운 꽃을 감상할 수 있으며 향기가 많아 다른 꽃보다 더 사람들을 매료시킨다. 또한 화단은 물론 건조에 강하기에 척박한 곳이나 돌 틈 같은 암석원에 심어도 관상 가치가 높다. 초물 분재용으로도 이용하고 압화押花용으로도 인기 있다. 학명 Chrysanthemum boreale Makino.향명 황국, 들국화 ※압화(Pressed Flower) 흔히 들판이나 산에서 발견되는 야생화의 꽃과 잎, 줄기 등을 채집하여 물리적 방법이나 약품 처리를 하는 등의 인공적인 기술로 누르고 건조시킨 후 회화적인 느낌을 강조하여 구성한 것을 말한다. ▼ 감국전국에 자생하는 감국은 산국과 비슷하나 꽃이 더 크다. 식용국화 또는 요리 국화라고도 부른다. 여러해살이풀로 근경은 옆으로 뻗어 끝에서 새싹이 생기며 크기는 1미터 내외로 자라고 10∼11월에 황색 꽃이 핀다. 화단이나 도로변에 심어도 좋으며 4∼5월경에 채취한 어린 싹과 10월에 채취한 꽃은 말려서 차로 이용해도 좋다. 학명 Chrysanthemum indicum L. ▼ 쑥부쟁이쑥부쟁이는 2년 초 또는 숙근성인 여러해살이풀로 높이는 30∼100센티미터 자란다. 꽃은 여름에 피기 시작해 늦가을까지 볼 수 있는데, 이는 여러 종류가 있기 때문이다. 전국적으로 흔히 볼 수 있으며, 양지라면 건조하거나 습한 곳을 가리지 않고 비교적 잘 자란다. 물 빠짐이 좋은 곳에서 보다 잘 자라므로 언덕 위 배수가 잘 되는 장소에 심으면 아름다운 꽃을 감상할 수 있다. 학명 Aster yomea MAKINO.향명 들국화, 자채, 홍관약, 권연초, 마란 ▼ 구절초구절초는 전국 어디에서나 보는 가을을 대표하는 꽃으로 향기가 일품이다. 예로부터 음력 9월 9일, 꽃과 줄기를 잘라 부인병 치료와 예방을 위한 약재로 썼다고 하여 구절초九折草라고 부른다. 구절초는 다년생 초본으로 초장이 작고 번식력이 왕성해 무리를 지어 생육하는 특성이 있다. 산지의 양지바른 곳을 좋아하며 습하고 그늘진 곳을 제외하면 어디에서나 잘 자란다. 높은 산지 능선 부분은 물론 해발 고도가 낮은 들녘에서도 잘 자란다. 보통 50센티미터 내외까지 자란다. 옆으로 뻗는 땅속줄기〔地下莖〕는 뿌리에 의한 번식에 이용된다. 보통 4월 중순 새싹이 돋기 시작하며, 꽃은 8∼10월에 흰색 또는 분홍색을 군락을 이루어 피고, 꽃 피는 기간이 길다. 줄기나 가지 끝에 한 송이씩, 한 포기에는 다섯 송이 정도 핀다. 우리나라 넓은 지역에 분포하며, 대부분 환경이 열악한 곳에서도 안정적으로 생육한다. 절개지 사면 끝자락이나 해발 1000미터 이상의 높은 산지 평원에서 작은 군락을 이룬다. 성장 기간 내내 햇빛의 요구도가 높기에 적어도 하루 중 네댓 시간 이상 햇볕을 받아야 정상적으로 자란다. 토양은 특별히 가리지 않는 편이어서 잘 적응한다. 학명 Chrysanthemum zawadskii var. latilobum KITAMURA.향명 들국화, 선모초 ▼ 해국반목본성 다년초인 해국은 잎과 꽃을 관상하는 식물로 속명의 Aster는 '별'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제주도와 남부, 중부지역 해안의 바위에 자생한다. 줄기는 반목본성으로 비스듬히 자라고 기부에서 여러 갈래로 갈라진다. 화단 및 군식용으로 기를 때는 특별히 관리하지 않아도 음지나 습한 곳만 아니면 아주 잘 자란다. 비옥한 토지에서는 비료를 주지 않아도 잘 자라고 척박한 곳에서는 1년에 한두 번 복합비료를 준다. 대량 군식용으로는 봄철에 복토를 해야 최상의 생육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배수가 잘 되는 곳에서 잘 자라고 햇볕이 잘 드는 양지바른 곳에 심어준다. 화분이나 화단에 심어 관상할 만한 식물로 어린잎은 식용하며, 민간에서 해소, 이뇨, 보익, 방광염 등에 약으로 쓰이고 있는 방향성 식물이다. 학명 Aster spathulifous Max. ▼ 눈개쑥부쟁이한라산 표고 약 1200미터부터 정상 부근까지 분포하고, 그 외 흑산도, 소흑산도, 대룡산 등지에 자생하고 있다. 크기는 15∼20센티미터로 밑에서부터 가지가 갈라진다. 개화기는 8∼10월이고 꽃은 연보라색으로 핀다. 햇볕이 잘 드는 양지의 메마르고 척박한 토양, 경사면 또는 바위틈에서 잘 자란다. 심을 곳의 조건에 따라 1년 초로 재배하거나 다년초로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한 식물이다. 키가 작고 꽃이 아름다우며 가을철에 한 달 이상 계속 피기에 가을철 화단용으로 적합하다. 특히 메마른 토양의 경사지나 절사면 녹화용으로 아주 좋다. 학명 Aster hayatae H. Lev. et Vniot. ▼ 용담용담은 전국 산야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크기는 30∼60센티미터로 직립하는 편이다. 꽃은 잎과 줄기 사이에서 1∼5개가 위를 향해 피는데 마디마다 꽃이 붙기에 대단히 아름답다. 또한 꽃은 낮에는 벌어지고 밤에는 오므라드는 성질이 있다. 해발고도가 800∼1500미터인 곳에서 잘 자라는 고산성 식물로 저지대에서 겨울철 한랭한 장소에 특히 잘 적응한다. 산야의 초원지대와 볕이 잘 드는 습지에서 새와 같은 볏과 식물들과 더불어 자란다. 용담은 군락을 형성하지는 않지만 주변 식물들과 조화를 잘 이루며 자란다. 재배 토양은 배수가 좋고 부식질이 많은 토양이 적절하다. 학명 Gentiana scabra var. buergeri MAX. ▼ 벌개미취우리나라 특산 식물로 햇볕이 잘 들고 습기가 충분한 곳에서 잘 자란다. 여러해살이풀로 별개미취라고도 하며 종명의 koraiensis는 '한국산'이라는 뜻이다. 생장력이 강하여 평지부터 고산지까지 서식하는 자생식물이다. 크기는 50∼60센티미터이며 6∼10월에 연한 자색 또는 보라색 꽃이 줄기와 가지 끝에 핀다. 추위와 더위에 강해 어디서나 쉽게 기를 수 있고, 광선을 좋아하며 환경 적응성이 뛰어나다. 주로 화단용 및 가로변의 조경용으로 많이 이용되며, 특히 강원도 태백시에서 도로변에 심어 좋은 반응을 보였다. 번식력이 왕성해 제초작업 없이도 잡초를 이겨내고 뿌리가 왕성히 번져 절개지나 화단 등의 토사 유출을 방지하므로 경사지나 도로 주변의 화단 식재용 소재로 좋다. 학명 Aster Koraiensis NAK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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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원생활
- 정원.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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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정원을 장식하는 야생화 들국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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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가든 - 퍼머컬처 아홉 번째 원칙, 작고 느린 해결책을 사용하라
- 수천 년을 거쳐 숲이 만들어지기까지 과정을 살펴보면 ‘빠르다’라는 것은 ‘느리다’는 것보다 그리 눈에 띌 정도로 두드러지는 일이 아니다. 황량하고 넓은 들판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뛰어난 번식력을 가진 식물은 대부분의 한해살이 작물과 잡초들이지만 결국 숲을 이루는 것은 오래 사는 나무들이기 때문이다. 기획&구성 이수민 기자 글 이진호(하이원리조트 애플체인 키친가든 대표)사진제공 하이원리조트 애플체인 033-590-3732 지속 가능한 정원, 여러해살이요즘 사람들은 빨리 키워 빨리 수확하길 바라기에 한해살이 작물을 많이 키운다. 그래서 도시농부들의 농장이나 텃밭을 가보면 상추나 고추, 토마토를 많이 키운다. 필자도 지난해 강원도 영월의 시험 농장에 30종이 넘는 일년생 채소를 1만 본 가까이 심었다. 1만 개의 포트를 심는다는 것은 여간 힘든 노동이 아니다. 세 명의 일꾼이 하루 종일 뙤약볕에 허리를 굽히고 아무 생각 없이 심기를 일주일 해야 하는 양이다. 이 일을 매년 해야 한다는 생각에 올해는 엄두를 못 내던 중 일년생 채소 말고 다년생 산나물과 우리나라 야생화들로 시선을 돌려 바꿔 심었다. 키친가든에서는 느리게 자라지만 오래 사는 여러해살이 식물을 더 많이 심는다. 큰 나무 밑 그늘에는 곤드레, 곰취, 머위 등의 산나물, 해가 잘 드는 곳에는 라벤더, 민트 등 허브류, 그리고 여러 가지 과실수 등으로 정원을 꾸민다. 이렇게 천천히 자리고, 오래 사는 식물로 정원을 꾸미면, 해를 거듭할수록 수확은 늘고 나의 노동력은 줄여갈 수 있다. 빨리 키운 채소 vs. 자연 재배 채소가능한 크고 많이, 그리고 빨리 수확하기 위해서 농약, 비료와 퇴비를 주며 심지어 인공태양과 양액재배를 한다. 이렇게 자란 채소는 무기물 함량이 낮고 양분이 불균형하다. 수분 함량이 많아 맛도 덜하고 무르다. 식감이나 향이 떨어질 뿐 아니라 영양분도 부족하다. 질소와 인 같은 비료를 너무 많이 써서 대사 되지 않은 질소가 생산물 속에 남는데 이는 암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자연재배로 유명한 송광일 박사와 박상용 씨의 비닐하우스에서 자라는 채소를 맛본 적이 있다. 청겨자를 뜯어 먹었는데 그 향이 강해 코가 너무 찡해 다 못 먹을 정도였다. 상추의 경우 식감이 아삭하고 자르면 흰 진액이 나왔다. 그때 말로만 듣던 상추를 먹으면 졸리다는 것을 처음 경험했다.대표적 작고 느린 세계, 땅속숲의 땅속을 들여다보자. 흙 1g 속에는 100억 마리의 미생물이 살고 있다. 그야말로 땅속의 주인공은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미생물이다. 이중 박테리아는 떨어지는 낙엽과 동물의 사체를 분해해 물과 영양분을 담는 저장고인 부식토를 만들고 죽어서는 자기 몸도 기꺼이 식물에게 바친다. 또한 균근(Mycorrhizae)이라는 버섯 같은 균사는 식물뿌리에 공생하며 식물로부터 탄소와 당분을 제공받는 대가로 식물에게 물과 양분을 공급해 준다. 이들은 비옥한 땅 30㎝를 만들기 위해 1천 년 동안 일을 하고 숲이 울창하게 또 다른 1천 년을 버티도록 지탱해 준다. 돈과 노력 쏟아가며 죽은 땅 경작하는 현대인들인간은 작지만 거대한 땅속의 생태계를 한순간에 마구 부숴버리려고 한다. 심지어는 농사를 짓겠다는 농부마저도 기계를 끌어 땅을 부수고 농약을 쳐서 미생물을 전멸시킨다. 물을 머금을 능력이 떨어지고 영양분을 만드는 미생물도 사라진 죽은 땅을 만든다. 그러고는 집채만 한 물탱크를 놓고 파이프에 물을 끌어 수백, 수천 포의 퇴비를 투입한다. 살균, 살충제와 제초제 등을 때마다 뿌리며 작물이 빨리, 또 크게 자라기를 바란다. 보다 많은 돈과 보다 많은 노력을 쏟아가며 위험한 먹을거리를 생산하고 죽은 땅을 만들고 그 땅에서 경작하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이다. 작은 것이 아름답다, 전환마을영국의 대표적 전환도시이자 퍼머컬처, 키친가든으로 유명한 토트네스에는 슈마허 칼리지가 있다. 슈마허 칼리지는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책의 저자 에른스트 슈마허를 기린 대안대학이다. 슈마허 칼리지의 노력이 토트네스 지역에 뿌리내리면서 토트네스가 경제적으로 자립한 전환도시가 될 수 있는 정신적 역할을 했다 평가되고 있다. 경제학에서 ‘거대주의’를 가장 설득력 있게 비판한 사람이 바로 에른스트 슈마허이다. 슈마허는 현대의 기술과 조직은 너무 크고 중앙 집중적이며, 환경과 문화 배경이 다른 제3세계와 지역사회에 적용할 경우 역효과를 낳을 수 있으며, 심지어 파괴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래서 토트네스 같은 작은 마을에는 작은 규모로 접근하고 유지하기 간편해야 하며, 자본 또는 에너지 집약적이기보다 노동집약적으로 지역 자원을 활용하며 지역 시장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놀랍게도 이 대안은 최근 고령화된 우리나라의 노후 쇠퇴지역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 내놓는 방법들이다. 지역 중심 세계화『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는 코로나19의 창궐 이후, 개발·이윤 중심의 도시화로 야기된 위기가 그린뉴딜과 지역 중심의 세계화로 변화될 것이라 예측한다. 위기대응에 취약한 도시 중심의 세계화 경제구조가 지역 중심 세계화로 전환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제 지속 가능한 농업인 퍼머컬처를 통해 지역 중심 세계화(글로컬라이제이션 Glocalization)를 준비할 때가 왔다. [썩지 않는 사과] ‘썩지 않는 사과’로 유명한 일본의 기무라아키노리씨의 사과 실험. 상온에서 방치 후 6개월간 관찰한 실험. 농약, 비료, 퇴비를 일절 하지 않은 자연재배 사과는 썩지 않았다. 더 시간이 지나면 자연재배 사과는 수분이 증발해 쪼그라들 뿐이다. [5무농법] 물 스스로의 생존능력을 살리기 위해 5無농법(무농약·비료·퇴비·제초·경운)으로 키우는 자연 재배. 한국자연재배 연합회 박상용 사무국장 농장(전북 익산) [토트네스 장터] 시청 앞 물물교환 장터 모습. 작고 느린 도시 토트네스에서는 패스트푸드 점을 찾아볼 수 없다. 하이원리조트 애플체인 키친가든 지속 가능한 농법이자 생태 조경이며, 자연이라는 큰 틀에서 식물을 돌보고 대지를 디자인하는 퍼머컬처 전문 업체다. 아무도 돌보지 않아도 울창한 숲의 원리를 찾아 식물 간 공생관계를 활용한다. 농약, 비료, 퇴비, 경운 등을 하지 않아 친환경 먹을거리가 생산되며 관리가 편리하고 비용이 절감된다. 보기에도 아름답고, 환경도 생각하는 자연에 가까운 서양식 자연재배방식이다. 옥상이나 작은 앞마당, 학교, 카페 등에서 도시형 텃밭 가드닝은 물론, 귀농귀촌인 대상의 소규모 땅과 농장, 정원을 퍼머컬처 디자인으로 설계, 조성하고 관련 교육과 컨설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컨설팅&교육 문의 김지현 010-8585-3061 네이버 밴드 맛있는 정원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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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가든 - 퍼머컬처 아홉 번째 원칙, 작고 느린 해결책을 사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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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CHEN GARDEN] 퍼머컬처 아홉 번째 원칙 작고 느린 해결책을 사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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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CHEN GARDEN] 퍼머컬처 여덟 번째 원칙 분리하기보다 통합하라
- 퍼머컬처 여덟 번째 원칙 분리하기보다 통합하라 지속가능한 키친가든을 만들기 위한 퍼머컬처 여덟 번째 원칙은 ‘분리하기보다 통합하라’다. 퍼머컬처는 경쟁하고 포식하는 관계가 아닌 서로 도우며 공생하는 관계를 강조한다. 집과 농장을 분리하지 않고 집 안 정원에 키친가든을 만드는 것, 텃밭에 한 가지 작물만 심지 않고 여러 작물을 섞어 심는 것까지 모두 이 원칙에 포함된다. 기획&구성 이수민 기자 글 이진호(하이원리조트 애플체인 키친가든 대표) 사진제공 하이원리조트 애플체인 033-590-3732 식물과 미생물과의 공생관계 우리 몸이 배출하는 노폐물의 50% 이상은 미생물이 만든 것이다. 우리는 이들을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를 합쳐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이라 부르는데 우리 몸과 복잡한 상호작용을 하며 하나의 생태계를 이루고 산다는 의미다. 사람이 음식을 먹고 얻는 에너지의 10~15%는 장속 미생물이 소화시켜 준 것이다. 그래서 장속의 미생물들을 ‘제3의 장기’라고 부른다.내 몸이 미생물과 함께 살아가듯, 식물도 미생물과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공생한다. 그 예로 콩의 뿌리를 들 수 있다. 콩을 흙에서 뽑아보면, 뿌리에 동글동글한 혹이 달려있는 걸 볼 수 있다. 이 혹은 식물이 병든 것이 아니라, 뿌리혹박테리아 세균이 뿌리에 공생하면서 만든 것이다. 뿌리에 난 혹은 공기 중의 질소를 고정한다. 식물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질소가 꼭 필요한데 뿌리혹박테리아가 화학 비료를 대신해 공급해 주는 것이다. 미생물 덕분에 농부들은 비료 값을 절약하고, 시비 작업에 드는 고생을 덜 수 있다. 여기에 과도한 비료 사용으로 토양이 오염되는 것도 막는 효과가 있다. 식물과 식물간의 공생관계 여러 식물 간에 공생관계를 활용해 키친가든을 만들면, 숲속 식물들이 서로 어울려 건강하게 자라는 것 같이 내 수고는 덜고, 건강한 먹을거리까지 가져다주게 된다. 한련화와 땅콩은 공기 중의 질소를 고정시킨다. 한련화는 메리골드와 함께 특유의 향으로 해충을 쫓고, 땅을 덮으며, 뻗어나가는 넓은 잎은 잡초를 자라지 못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가지가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그늘은 더운 여름날 땅콩이 원하는 선선한 서식환경을 만들어준다. 양배추, 배추 옆에 상추를 심으면 도둑나방, 배추흰나비, 배추좀나방 같은 해충이 가까이 오지 않는다. 상추가 자라면서 이파리로 흙 표면을 덮으면 잡초가 나지 않고, 땅의 온도를 시원하게 만들어 양배추와 배추가 잘 자랄 수 있도록 돕는다. 여기에 빈틈 사이에 파를 심으면 해충들을 쫓아내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여기에 울타리를 메리골드로 두르면 배추와 양배추는 해충 없이 더욱 건강하게 잘 자랄 수 있다. 게다가 연한 녹색에서 짙은 녹색, 보라색, 주황색에 아름답게 어우러져 보기에도 좋은 키친가든이 된다. 큰 교목 중심으로 통합된 하나, 숲 공생관계의 식물들이 모여 숲과 같은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중요한 필수 요소 하나가 있다. 바로 키가 큰 나무다. 큰 나무는 우세한 위치에 있지만, 다른 식물을 질식시키지 않는다. 큰 나무는 땅에 낙엽을 떨어뜨리고, 미생물과 함께 부식토를 만든다. 또한 나무의 뿌리는 빗물에 흙이 쓸려 내려가지 않도록 붙잡아주고, 온도 유지를 돕는다. 비가 오면 수분을 땅속에 담아 머금고, 햇빛이 강하면 그늘을 만들어 표토의 수분이 증발하지 않도록 해주고, 키 작은 식물들에게 틈틈이 햇빛을 열어주며 강한 바람으로부터 보호해준다. 또, 지나가는 새들이 멈춰 나뭇가지에서 쉴 수 있게 해주며 주변 벌레들에는 나뭇잎을 먹이로 준다. 그래서 아낌없이 주는 나무라는 말이 있다. 그중 최고로 대장이 되는 나무는 질소고정 역할을 하는 나무들이다. 비료목이라고도 하는데 아까시나무(흔히 아카시아나무로 부른다), 회화나무, 딱총나무, 보리수나무, 박태기나무, 자귀나무, 주엽나무, 다릅나무, 싸리나무, 오리나무, 붉나무, 플라타너스, 포퓰라, 소철 등이 그것이다. 하이원리조트 애플체인 키친가든 지속가능한 농법이자 생태 조경이며, 자연이라는 큰 틀에서 식물을 돌보고 대지를 디자인하는 퍼머컬처 전문 업체다. 아무도 돌보지 않아도 울창한 숲의 원리를 찾아 식물 간 공생관계를 활용한다. 농약, 비료, 퇴비, 경운 등을 하지 않아 친환경 먹을거리가 생산되며 관리가 편리하고 비용이 절감된다. 보기에도 아름답고, 환경도 생각하는 자연에 가까운 서양식 자연재배방식이다. 옥상이나 작은 앞마당, 학교, 카페 등에서 도시형 텃밭 가드닝은 물론, 귀농귀촌인 대상의 소규모 땅과 농장, 정원을 퍼머컬처 디자인으로 설계, 조성하고 관련 교육과 컨설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컨설팅&교육 문의 김지현 010-8585-3061 네이버 밴드 맛있는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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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CHEN GARDEN] 퍼머컬처 여덟 번째 원칙 분리하기보다 통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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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바닥에도 표정이 있다!
- 정원 길은 일상의 노곤함을 풀고 휴식처로 들어가는 정화와 치유가 일어나는 공간이다. 정원 바닥은 재료와 구성법에 따라 그 과정을 더욱 흥미롭게 만들 수 있다. 안전성과 내구성 그리고 침투성을 갖춘 바닥재 종류와 관리법에 대해 알아보자. 글·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자료협조 ㈔한국자생식물보존회 041-557-3834 www.jasaeng.or.kr 정원 한 부분을 여러 개의 사각형으로 나누어 모양과 크기가 다른 식물과 조약돌을 배치해 시각적인 흥미를 유도했다. 이끼와 석재 그리고 목재를 총동원하여 이야기 있는 정원을 완성했다. 바닥재를 선정할 때 먼저 고려해야 할 사항은 안정성과 내구성. 많은 사람이 이동하는 장소이기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안정적이며, 쉽게 부식되지 않도록 내구성을 지닌 자재를 선정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 잔디와 같은 지피식물과 침투성도 고려한다면 적게나마 생태계 순환에 동참할 수 있다. 구멍이 뚫린 포장용 벽돌을 사용하거나 보도를 굳히기 전 자갈이나 지피식물을 고루 깔아주면 침투성을 높일 수 있다. 다른 자재와 마찬가지로 바닥재 역시 주택과 어울림을 고려하는 것이 필수다. 건축 형태가 현대적인 느낌이 들 때는 그와 잘 어울리는 오래된 벽돌, 보도블록, 화강암이나 대리석 등 얇은 석판으로 바닥을 장식한다. 바닥재가 건축 외벽과 일치하거나 잘 어울리면 공간이 훨씬 더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다. 중앙에 바닥재를 깔고, 그 주변으로 식물을 적당히 배치함으로써 자연친화적이고 시원한 느낌을 주는 생활공간으로 활용한다. 정원 바닥을 구성하는 몇 가지 방법 1 따뜻한 느낌의 목재 각재를 정원 계단이나 산책로에 가지런히 깔아 콘크리트로 굳혀 포장한다. 넓은 면적으로 시공할 경우 빗물의 침투성이 좋지 않으므로 목재 사이에 지피식물을 적절히 배치해 시각적인 변화를 유도한다. 목재의 수명을 연장시키기 위해서는 ▲단면이 큰 부재를 사용하고 ▲시공을 꼼꼼히 하며 ▲자른 단면에 보호용 도료를 입히고 ▲약제 처리한 자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2 안정성을 강조한 석재 정원 진입로를 생각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바닥재는 바로 디딤돌. 자연스러운 멋과 안전성을 갖춘 석재는 보편적인 정원 바닥재로 쓰이는 자재이다. 특히 볕이 잘 들지 않아 습기가 많은 장소에는 이끼가 많이 생겨 미끄러지기 쉽다. 이럴 때 벽돌이나 타일을 부분적으로 깔면 사고를 예방할뿐더러 빗물의 침투성도 좋고 땅을 숨 쉬게 한다.3 우드플로링 - 덱 정원 바닥재로 덱을 활용하면 흥미로운 바닥 구성과 더불어 여러 가지 활동을 즐길 수 있다. 평면적인 느낌을 없애기 위해 높이에 변화를 주고 곳곳에 식물을 식재해 포인트를 주면 실내가 연장된 듯 실외가 들어온 듯 경계가 허물어진다. 덱을 시공할 때는 습기 방지를 위해 지면과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볕이 잘드는 장소를 선택한다. 또한 덱 위로 화분을 놓으면 화분 바닥과 접한 부분이 늘 젖은 상태가 되므로 화분 위치를 자주 변경해 준다.4 지피식물로 연출한 녹색 카펫 클로버와 같이 풀의 키가 낮고 지면을 덮을 듯이 무성하게 자라는 식물을 지피식물이라 한다. 소엽맥문동, 아주가, 아이리스 등의 잡초가 바로 지피식물의 대표주자로 석·목재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지피식물로 채우게 된다. 현관이나 대문 앞에 넓게 퍼진 녹색 물결은 집의 이미지를 한층 밝게 만들어 준다. 그뿐만 아니라 덱 아래에 가득한 지피식물은 경관을 보다 아름답게 하고 흙이 흘러내리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도 한다. 캐모마일, 덩굴제비꽃, 꽃잔디, 원예종으로는 괭이밥 등이 있다. T.I.P침목을 정원 바닥재로 사용한다? NO!철도나 지하철의 선로 받침대 역할을 하는 침목은 탄성이 높고 방부처리까지 돼 있어 주택 정원의 산책로, 계단, 덱 등 재활용되는 예가 많다. 하지만 최근 침목을 사용한 지역의 토양이 일반 지역보다 무려 1000배나 높은 발암물질을 갖는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정원 바닥재는 물론이고 기타 자재에도 사용을 억제할 필요가 있다. ◆지피식물 BEST 4◆ 캐모마일밟히거나 만지면 좋은 향을 내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는다.토질이 나쁜 곳에도 10~15㎝ 높이로 무성하게 잘 자란다.자잘하고 부드러운 잎이 사랑스러운 작은 꽃으로 사과처럼 달콤한 향이 장점이다. 눈향나무향나무 종류 중 하나로 잔디처럼 낮게 깔린다. 양지에서 잘 자라며 주로 잔디밭 중앙이나 원형 로터리 또는 경사지 등에 심는다. 음지에서는 수형이 어수선하게 되므로 반드시 양지에서 기른다. 생장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 비료를 4~5월에 살포하고 4~6월까지 가뭄 일수가 많으므로 반드시 물을 준다. 맥문동나무 그늘 아래서 잘 자라는 내음성 상록 다년초. 옆으로 뻗지 않고 굵고 딱딱하며 잎은 진녹색이다. 이식 시기는 가을이 좋으며 나무가 우거진 숲이나 음지의 비탈면에 식재하면 좋다. 비료가 따로 필요 없고 배수가 잘 되는 사질 토양에서 잘 자라나 토질을 크게 가리지 않는다. 꽃잔디봄 화단을 장식하는 난화 지피 식물로 4~5월경 자색, 분홍색, 흰색 꽃이 핀다. 생장 속도가 빠르고 공해에 강해 조경용으로 안성맞춤. 굼벵이, 땅강아지 등이 뿌리를 잘라먹으면 죽는데 마릭스 유제나 바랙스 분제를 살포하면 방제할 수 있다. 1년 2~3회 깎아 주면 깔끔한 외관을 유지할 수 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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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바닥에도 표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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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초의 안식처, 화분花盆
- 새로 지은 건축물이 사람에게 해를 입히듯이 화초花草도 화분이 어떤 것이냐에 따라서 성장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작은 변화에도 민감한 화초는 화원에서 분갈이 후 집 안으로 들였을 때도 갑작스러운 온도, 습도, 광량 등의 변화로 몸살을 앓기도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환경에 대한 적응력은 점점 나아지지만 화분이 뿌리가 숨쉬기 어렵게 하거나, 화분 표면에 처리한 납 성분 등 유해한 중금속에 노출되면 성장에 방해를 받는다. 그렇기에 아무리 몸에 좋다는 공기 정화 식물을 집 안에 들여놓아도 화분을 잘못 선택했다면 신선한 공기 가득한 실내와는 거리가 먼 생활을 할지도 모른다. 정리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사진협조 자연과 사람 031-701-6761 www.plantsman.co.kr도움말 서울야생화 042-826-5766 www.seoulflora.com 튼튼한 화초, 비결은 화분! 학명도 어려운 산세베리아가 공기 정화 효과가 탁월하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에코 플랜트(Eco Plant)가 크게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크고 작은 관엽식물을 집 안으로 들여 자연의 기운을 가까이에서 느낄 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효과까지 얻으면서 그 인기는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이다. 하지만 정작 식물이 사는 울타리인 화분에 대한 이해는 충분치 못하다. 가장 튼실한 식물로 골랐다며 기대에 들뜬 마음으로 정성껏 기르지만 종종 처음의 윤기를 잃고 시름시름 앓기도 한다. 이때 주원인으로 화분을 지목해 보자. 화분 안쪽 바닥 면에 아무런 틈새도 없다면 통기성이 원활치 못해 습기로 가득 차 화초의 뿌리에 해를 입히기 마련이다. 또한 가볍고 저렴해 가정에서 많이 찾는 마블이나 세라믹 화분도 화초에 해를 입힌다. 이러한 화분은 대부분 중국산으로 금형틀 작업으로 대량 생산되는데 낮은 가격에 맞추다 보니 질 낮은 납과 아연 성분의 안료를 사용하기에 화초가 중금속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화초를 집 안에서 가꾸는 사람들 중에는 "처음에는 하얗고 예쁜 화분에 심으면 그만인 줄 알았는데 화초를 이해하고 애정을 쏟으면서 투박하지만 편안해 보이는 화분으로 옮겨 심고 싶어졌다"라고 말한다. 사람이 새집증후군을 예방하고자 친환경 자재를 찾듯이 식물도 예민하기에 집에 해당하는 화분이 좋지 못하다면 무럭무럭 자랄 수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식물 건강의 밑바탕이 친환경 화분이냐, 아니냐에 따라서 달라진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가마에서 구운 수제 화분으로 작은 묘목을 키우기에 알맞다. 수제 화분은 가마의 온도차로 같은 유약을 쓰더라도 색이 모두 같지 않다. 화초의 뿌리를 숨 쉬게 하는 토분들 은은한 색이 매력적인 토분을 판매하는 '자연과 사람' 매장 모습 화초와 어울리는 화분 찾기 화원에서 맘에 드는 화초를 구입할 때, 대부분 화분까지 세트로 구입한다. 화분이 화초의 색상과 크기와 잘 어울리고, 분갈이를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그러한 화분은 대개 마블 재질이 많고, 큰 화분은 뿌리 정착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기에 포트묘(화분에 기른 묘목)이거나 뿌리 자체를 묶어 넣은 채로 판매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 분갈이할 때까지 알 수 없으니 구입할 때 잘 확인해야 한다. 성장이 더디다고 거름과 약을 주면 엉뚱한 치료만 한 셈이 된다. 이제부터 기르려는 식물에 맞는 화분을 소재와 모양별로 다양하게 살펴서 직접 선택해 보자. 플라스틱 화분 가격이 저렴하고 무게가 가벼운 데다 잘 깨지지 않는다. 하지만 장기간 사용하면 색이 변하고 백색 계통의 화분은 내부에 이끼도 낀다. 직사광선을 받으면 화분의 토양 온도가 급격히 올라가고 통기성이 전혀 없어 뿌리 성장에 해를 입힌다. 대개 농장과 화원에서 편리하다는 이유로 많이 사용하는데 집 안에 놓아두기에는 미관상 뒤처지는 느낌을 준다. 마블 화분 값이 비싸면 수제품, 저렴하면 대부분이 중국산이다. 대량 유통되는 마블 화분은 가마에서 제대로 구운 것은 거의 없다. 모양이 다양해 선택의 폭은 넓지만 배수 불량인 제품이 많다. 또한 잘 깨지므로 화분을 옮길 때에 조심해야 하며, 직사광선에서 종종 틈이 갈라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나무 화분 아직도 구입하기 쉬운 나무 화분은 대개 방부목으로 만들어진다. 비소와 크롬, 구리가 주성분인 방부목은 그 유해성 문제로 사용 자체가 금지됐다. 그만큼 독성이 강한 화분이기에 식물도 중금속 오염으로 생장이 불안정해진다. 그러므로 인체에 무해한 천연 방부목(이페, 말라스, 티크, 멀바우, 울린, 적삼목 등)으로 만든 화분인지 확인하고 구입해야 한다. 옹기 화분 통기성 면에서 세라믹 화분과 토분의 중간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옹기 화분은 외부에만 유약을 바른 것을 선택해야 한다. 보관성을 높이고자 내부에도 유약을 바른 것이 있는데 오히려 통기성을 방해한다. 전에는 크기에 비해 무거워 집 안에 들이기 어려웠지만 요즘은 작은 크기의 화분용도 만들어지고 있다. 토 분 가격이 그리 비싸지 않으나 저렴한 마블 화분에 밀려 찾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요즘에는 황토 초벌구이로 만든 토분은 통풍성이 좋다는 점이 부각돼 다시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이다. 여기에 수분을 외부로 배출하면서 기화열까지 방출하므로 화분 자체가 뜨거워지지 않는다. 가끔 토분에 석회 자국과 이끼가 생기는데 오히려 이러한 자연스러움을 선호하는 사람이 즐겨 찾는다. 단, 재질의 입자가 크면 빠르게 건조하므로 표면이 너무 거칠다 싶으면 피해야 한다. 커다란 관엽식물을 심기에 적당한 대형 토분. 은은한 보라색 유약 처리로 먼지 쌓인 골동품 같은 느낌을 주는 반현애분. 여러 색이 자연스럽게 섞여 있어 한 가지 색 화분보다는 싫증이 덜 날 수 잇는 토분. 나무 화분의 경우는 천연 방부목을 사용한 것이라야 한다. 물레를 돌리면서 생긴 선을 그대로 살려 가마에 구운 휘몰리 모양의 화분 화분을 채우는 흙부터 제대로 섞자 화분을 채우는 흙을 용토라고 하는데 화초 각각의 특성을 고려해 여러 가지 흙을 혼합 사용해야 한다. 물론 크기와 성장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아래 표와 같이 혼합 사용한다. 우선 보수력, 통기성, 배수성이 좋아야 하고 식물에 따라 유기질이 함유된 용토를 사용해야 하는데 어떤 것을 선택하더라도 배수는 기본이다. 화원에서 판매하는 포트묘는 대부분 피트모스로 심어진 것을 볼 수 있다. 식물의 보비력保肥力이 좋아 관리가 편하기 때문이다. 가정에서는 포트묘를 구입해 그대로 두면 화초가 얼마 지나지 않아 성장이 나빠진다. 포트묘는 화초를 상품으로 만드는 기간을 앞당기지만 물 빠짐이 나쁘기에 뿌리 생장을 더디게 만든다. 분갈이할 때 화분 바닥 배수층에 배양토 입자보다 큰 용토를 1/3 정도 깔아주면 틈새가 넓어 배수와 통기에 효과적이다. ·황토 소나무 분재에 일부 섞어 쓰기도 하며 입자가 굵은 황토를 주로 사용한다. 밭 흙이나 강모래와 섞어 쓴다.·밭 흙 밭 흙과 다른 흙을 30% 정도만 섞어서 사용한다.·강모래 강 상류에서 채취한 깨끗한 모래로 배수성이 좋으며 식물을 번식시킬 때 삽목용으로 사용한다. 특히 소나무류, 관음죽, 동양란 등의 용토로 혼합 사용한다.·산모래 보수력이 강하므로 야생화를 심을 때 좋다. 만년청, 난, 선인장 등 다육식물의 용토나 황토를 섞어서 소나무류의 용토로 사용하기도 한다.·수태 시중에서 물이끼를 건조 상태로 고압축해서 판매한다. 보수력이 좋고 공기도 잘 통하고 식물에 유용한 미생물이 많아 재배 및 화훼 자재로 널리 사용한다.·피트모스 연못 하층에서 나오는 흑색단립성 흙으로 수태, 양치류, 사초 등이 습지에서 퇴적 변질된 것이다. 산성이므로 사용할 때 석회를 가할 필요가 있다(석회질은 산성토를 중성으로 개량시킨다). 보습력이 뛰어나지만 건조한 상태에서 수분을 흡수하지 못하므로 물을 충분히 흡수시켜 사용한다.·오스만다 고비과(양치식물 고사리목木의 한 과科) 식물의 뿌리로 만든 것으로 배수성과 통기성이 좋다.·부엽토 썩은 낙엽을 모은 것으로 흙과 같이 발효시켜 부엽토로 사용한다. 침엽수보다 상수리나무, 졸참나무, 밤나무, 메밀잣나무, 떡갈나무 등에 좋다. 다른 용토와 섞으면 흙 개량에 좋고 분해 시 비료로도 사용할 수 있다.·퇴비 짚, 잡초, 낙엽 등을 퇴적해 썩게 만든 비료이다. 부식원腐植源의 퇴비로 흙의 보수성과 물리성을 좋게 한다.·석회질 산성 토양을 중성으로 개량해 작물의 영양 흡수를 돕고 중금속 흡수를 억제한다. 토양 구조를 좋게 하고 공기와 물의 이동을 원활하게 하는 토양 개량제로 다른 용토와 혼합 사용한다. 헌 분盆 줄게 새 분盆 다오 분재 식물은 주기적인 분갈이가 필요하다. 하지만 분갈이 기간을 정해 놓고 하는 것이 아니라 식물의 생장 속도에 맞춰야 한다. 예로 식물의 뿌리가 화분 속 가득 찰 정도로 잘 자라났거나, 흙이 오래돼 거름기가 없거나 산성으로 변했을 때, 배수가 안 될 때는 분갈이가 필요하다. 뿌리가 가득 찬 상태로 방치하면 새로운 뿌리가 내릴 여지가 없어 물이나 양분이 뿌리 속까지 흡수되지 않아 쇠약해지거나 고사하고 만다. 자연소재인 흙을 구워서 만든 토기 화분. 유약을 바른 후 초벌구이를 하기 때문에 통풍성이 좋아 식물들의 뿌리가 숨을 쉴 수 있다. 키가 높은 화분들은 물을 좋아하고 뿌리가 강한 식물을 심기 적당하다. 청동 느낌이 나는 화분에 거친 흙을 메우고 다육식물을 심었다. 분갈이 시 화분에서 식물을 꺼내면 엉킨 뿌리를 발견하게 된다. 이때는 엉킨 뿌리를 무리하게 풀지 말고 칼이나 가위로 엉킨 뿌리의 1/3 정도를 잘라낸다. 그리고 젓가락으로 바깥 방향으로 풀어나가면서 정리한다. 몸통 뿌리는 짧게 자르고 굵은 뿌리나 썩은 뿌리를 솎아낸다. 지나치게 많은 뿌리를 적당하게 자르면 뿌리가 젊어져 건강하게 장수한다. 새 화분은 기존 화분에 비해 5∼6㎝ 큰 것이 좋다. 너무 큰 화분은 과습으로 뿌리에 무리가 간다. 분갈이 후 선인장이나 다육식물을 제외하고 물을 화분 밑까지 흐르도록 듬뿍 준다. 토양이 지나치게 말랐을 때는 물을 담은 양동이에 담가 충분히 스며들도록 한다. 식물과 조화로운 화분 선인장이나 다육식물 화분이 낮고 크기도 작은 화분구근식물 화분이 낮고 구근 양의 3배 이상을 초과하지 않는 크기의 화분넝쿨식물 중간 키 높이에 깊지 않고 넓은 화분야생화 화분 되도록 낮고 넓은 화분 Tip. 화분에 달걀 껍질 왜 놓을까 달걀 껍질을 둘러싸고 있는 얇은 막 성분은 단백질이다. 이것이 곰팡이(효소)의 작용으로 분해가 되면 식물에 좋은 질소 비료가 된다. 비료를 많이 줄 경우 땅은 산성으로 변하기 쉬운데 달걀 껍질의 주성분인 탄산칼슘이 녹게 되면 산성인 흙을 중화시켜 중성으로 만들어 화분에 심어진 식물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 이와 같은 중화 작용은 아주 천천히 일어나는 현상이므로 비료를 거의 주지 않는 화분에 처음부터 달걀 껍질을 덮어 주거나 가루로 만들어 뿌려주면 식물에 도움이 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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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초의 안식처, 화분花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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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안전공사, 여름철 에어컨 화재 예방 요령 발표
- 전기안전공사는 매년 에어컨 화재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여름철을 앞두고 화재요인을 분석한 연구 자료와 관련 예방 요령을 발표했다. 공사 전기안전 연구원 통계에 따르면 2011년 에어컨 화재는 연간 113건이었으나, 2021년에 251건이 발생해 10년간 200% 이상 증가했다. 2020년에 발생한 화재 221건과 비교해도 1년 새 14%나 증가한 셈이다. 특히, 화재는 에어컨 전선의 ‘접속부’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반적으로 신규 주택, 사무실 등에 설치되는 에어컨 전원 배선에는 전선 중간 부분에 접속부가 없다. 보통 이사를 하거나 새로운 에어컨을 설치할 경우, 냉매배관과 같이 묶여 있던 전원 배선을 재사용하기 때문에 전선 중간에 접속부가 만들어지는데, 이렇게 생성된 접속부는 햇볕, 먼지, 습기, 진동, 인화성물질 등과 같은 취약 환경에 노출된다. 또, 접속부가 부실하게 시공될 경우, 냉매배관으로 인한 결로현상으로 부식, 발열현상이 발생해 결국 전기 화재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따라서 전기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에어컨 전원으로 사용되는 전원 배선을 절단하거나 연장해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연구원은 “올여름 에어컨 사용 전, 화재예방을 위해 반드시 전원 배선 접속부가 단단히 고정되어 있는지 점검할 것”을 강조하며, “전원으로 사용되는 누전차단기의 동작 여부를 확인하고 실외기에 담배꽁초, 종이컵 등 인화성물질이 끼워져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문의 전기안전연구원 전기재해분석센터 063-716-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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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안전공사, 여름철 에어컨 화재 예방 요령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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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서울시, 내년부터 모든 신축건축물에 실외기 외벽 설치 금지
-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에어컨 사용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길가나 건물 외벽에 설치된 실외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와 소음, 응축수 때문에 길을 걷는 시민들이 눈살을 찌푸리는 경우가 많았다.또 에어컨 실외기가 햇빛에 많이 노출되거나 그 위에 먼지가 쌓이면 화재 위험이 커지고 건물 외벽에 설치된 경우 지지대가 부실해 낙하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내년 1월1일부터 서울에 신축되는 모든 건축물은 에어컨 실외기를 건물 외부가 아닌 건물 내부나 옥상에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에어컨 실외기 설치방법 개선대책’을 마련해 2019년 1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경우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발코니와 같이 건물 내에 에어컨 실외기를 설치하게 돼 있지만, 아파트를 제외한 일반 건축물의 경우 '건축물의 설비기준 등에 관한 규칙'이 적용돼 건물 외벽에도 설치가 가능한 상황이다. 공동주택의 경우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2006년부터 발코니 등 세대 안에 에어컨 실외기를 설치하도록 규정돼 있다.일반건축물은 '건축물의 설비기준 등에 관한 규칙'에 따라 도로 면으로부터 2m 이상 높이 또는 열기가 인근 건축물의 거주자나 보행자에게 직접 닿지 않도록 설치하게 규정돼 있다.또 배기구를 충분히 지탱할 수 있는 구조로 설치하고 부식방지 자재를 사용할 경우 외벽 설치도 가능하다. 서울시는 통행 불편, 미관저해, 화재 등 에어컨 실외기로 인한 문제는 아파트처럼 '건물 안 설치'가 근본적인 해결책이라는 공감대 아래 내년 1월부터 서울시에서 건축허가를 받는 모든 신축건축물에 에어컨 실외기 건물 내 설치를 의무화한다는 계획이다.시는 시·구 건축심의·인허가 시 실내에 에어컨 실외기 설치공간을 확보했는지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또 건물 옥상이나 지붕 등에 설치하는 경우 건너편 도로변에서 보이지 않는 위치에 설치공간을 마련하거나 차폐시설을 세우도록 한다.서울시는 시 자체 규정 마련과 함께 일반건축물도 공동주택처럼 에어컨 실외기 건물 내 설치를 의무화하도록 국토교통부에 '건축물의 설비기준 등에 관한 규칙' 개정을 요청할 예정이다. 류훈 서울시 주택건축 국장은 "서울시의 에어컨 실외기 설치방법 개선이 시행되면 에어컨 실외기로 인해 발생한 통행 불편, 도시미관 저해, 낙하사고 등 많은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아울러 에어컨 실외기가 태양에 직접 노출되지 않아 에어컨 냉방 능력이 향상돼 에너지 절감효과도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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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서울시, 내년부터 모든 신축건축물에 실외기 외벽 설치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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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ISSUE] 건축물 단열재 부실시공 방지 대책
- 건축물 마감재와 단열재가 국내외에서 화재 발생 시 불길 역할을 하고 있다. 고의로 건축물을 부실 시공한 건축사나 시공업자에 대해 형사 고발, 영업정지 등 엄중 처벌함으로써 국민이 안전한 건물에서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건축법>이 대폭 강화된다.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는 최근 다음과 같이 건축물 단열재 시공 및 관리 실태에 대한 안전 감찰 결과 및 부실 시공 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단열재 제조·유통 단계외견상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성능 여부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난연 성능 등급이 포함된 제품 정보를 단열재 겉면에 표기하도록 하여 불량 단열재를 제조할 유인을 사전에 제거한다.난연성능시험성적서 전산자료(DB)를 구축하여 설계 및 감리 시 단열재의 난연성능 여부를 손쉽게 확인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건축 인·허가 단계단열재 관련 도서의 제출 시기를 건축허가로 앞당겨 충분한 시간을 갖고 검토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착공신고 및 사용승인에서 적합 여부를 단계별로 확인 및 검토하도록 할 예정이다. 지역건축안전센터(2018년 4월 설치 예정)에 건축사, 구조기술사 등 전문 인력 채용을 유도하여 건축행정의 전문성을 보완할 계획이다.단열재 시공 단계단기간(2~3주)에 이루어지는 단열재 시공 현장을 제대로 관리·감독하기 위해 ▲단열재에 대한 건축안전점검을 확대 및 고도화하고,▲단열재의 공급 여부, 시공 여부, 적합성 여부를 관계자가 서명날인하고,▲허가권자가 최종 확인하는 난연성능품질관리서 도입을 추진할 예정이다.※제조단계부터 유통단계까지 난연성능 단열재를 공급, 유통, 시공하였는지 여부를 1장의 서류로 순차적으로 확인 및 검토하는 품질관리서 건축물 마감재료는 난연재(불에 잘 타지 않는 성능을 가진 재료)를 사용하도록 법에 규정되어 있다. 건축법 위반자 처벌이번 안전감찰을 계기로 ▲단열재의 난연성능 기준을 위반한 제조·유통업자에 대해 3년 이하의 징역형을 신설하고, 현행보다 10배 강화한 5억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고,▲위법한 설계·시공·감리자에 대해 3년 이하의 징역형으로 강화하고, 현행보다 5배 강화한 5억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는 내용의 건축법 개정을 2018년에 추진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건축물 단열재 시공 및 관리 실태에 대한 안전감찰 결과에 대한 발표는 행안부와 국토부가 지난 8월 30일부터 9월 15일까지 37개 지방자치단체 등을 대상으로 6층 이상 건축물의 단열재 시공 상태 등에 대해 시행한 표본점검 결과와 이에 대한 대책을 담고 있다. 최근 국내·외에서 발생한 가연성 외장재로 인한 화재사고를 계기로 강화된 화재안전기준이 현장에 정착되어 있는지를 점검하고, 이를 토대로 현장 밀착형 대책을 강구하기 위한 것이다.점검 결과, 건축물 마감재료는 난연재(불에 잘 타지 않는 성능을 가진 재료)를 사용하도록 법에 규정되어 있음에도 기준에 미달되는 저가의 일반 단열재를 사용하는 등의 시공 현장 38개소를 적발하였다.또한, 설계도서와 시험성적서의 내용 확인·검토 업무가 소홀하거나 설계도면에 단열재 표기를 누락 하는 등 건축 인·허가 과정의 문제점을 463개소에서 확인하였다. 안전감찰 결과에 따른 조치사항먼저, 고의적인 부실설계·감리업무를 수행한 건축사와 시험성적서 내용을 위·변조한 시공업자 등 3명에 대하여는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형사 고발토록 조치한다.감리 업무를 소홀히 한 건축사 등 46명에 대하여는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 요구, 관련도서의 내용 확인·검토가 소홀한 463건에 대해서는 외벽 마감재료 기준에 적합하게 적시하도록 하는 등 건축법에 따라 적합하게 조치하도록 하였다. 류희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번 안전감찰 및 제도 개선은 적극적으로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가 함께한 안전협업의 모범사례”라며, “국민안전 기본권 보장 측면에서 국민안전을 위협하는 각 분야의 악의적·고의적 불법행위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도입 필요성에 대해 관련 부처와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승기 국토교통부 건축정책관은 “런던 그렌펠 아파트 화재사고에서 알 수 있듯 가연성 외장재는 대형 인명 피해의 원인이므로, 강화된 화재안전기준에 대한 현장 집행력 담보가 필요하다.”라면서, “이를 위해 건축법령 개정을 추진하는 한편, 안전에 대한 모니터링도 내실있게 추진하여 현장에서의 부실 사례 발생을 적극적으로 방지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목구조 및 스틸스터드구조에 많이 쓰이는 글라스울 단열재. 원료가 광물질인 글라스울 단열재는 일반적으로 불연재에 속한다. Tip 단열재의 특성화학적 특성 _ 단열재가 다른 재료와 접촉할 경우, 그 자체가 화학적인 작용을 일으켜서 침식할 수 있다. 대부분의 단열재는 화학적으로 안정하므로 위험성은 적은 편이다. 다만, 비드법[스티로폼] 단열재는 화학적으로 약한 편이며, 특히 접착제를 사용해 시공할 때 침식될 수 있다. 물리적 특성 _ 단열재의 역학적 강도에 대한 문제이다. 대부분의 단열재는 역학적 강도가 취약하기에 구조체를 겸할 수 없다. 단열재는 일반적으로 다기포多氣泡의 구성을 가진 연한 재료로 운반 또는 시공 중 파손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흡수성 _ 단열재에서 공기층이 단열 효과를 갖게 한다. 이 공기층에 공기 대신 물이 찬다면, 물의 열전도율 값으로 바뀌므로 단열 효과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특히, 물과 접촉하는 유기질 단열재는 그 자체가 부식되고 내장재와 외장재 등에 심각한 손상을 입힐 수 있다. 불연성 _ 건축용 단열재는 불연성에 대해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 단열재가 연소성이 있으면 화재가 발생했을 때, 그 부분이 불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유기질 단열재와 플라스틱 계열의 폼 단열재도 불연재는 아니다. 이러한 단열재는 제조 과정에서 자기 소화성을 갖도록 난연 처리를 한 것이다. 원료가 광물질인 글라스울이나 암면 단열재는 일반적으로 불연재에 속한다. 시공성 _ 단열재는 취급이 용이해야 한다. 즉, 공사 현장까지 운반뿐만 아니라 건축공사 시 가공 및 설치도 용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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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ISSUE] 건축물 단열재 부실시공 방지 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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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리木理의 예술가 박인규
- 하늘이 내린 찻상의 얼굴 쓰다듬다목리木理의 예술가 박인규 아무 소리 못 하고 묵묵히 그 자리에 붙박여 있는 나무. 나무는 외롭다. 나무는 쓸쓸하다. 나무는 싱그러운 바람을 줄 뿐 아니라 몸을 던져 물건이 돼서도 사람에게 끊임없는 시선을 주지만 사람은 나무에게 따듯한 눈길 한번 던지지 않는다. 박인규는 그런 나무를 알아주는 목수다. 충북 제천시 시골 폐교에 작업장을 마련해 놓고 나무와 눈 맞춤에 여념이 없는 그를 만났다. 자신은 매개자일 뿐, 상의 모양은 하늘이 만들어 놓았다는 그의 말에 고수高手라는 단어가 떠오른다.글 박지혜 기자 사진 서상신 기자 취재협조 박인규 www.bom33.co.kr "자, 이제 너를 베야겠다…… 나무야 미안하다, 대신 너를 쓸모 있게 만들어줄게." 흔히 나무를 다루는 이들이 하는 말은 작품을 통해 새로운 생명으로 재탄생시킨다는 것. 상床만드는 박인규 목수가 나무의 생명을 앗을 때도 나무에게 대는 핑계가 그것이다. "보통 재목을 사다 쓰지만 손수 벌목을 할 때가 있어요. 그것도 생명 있는 거라고 가슴이 조마조마하기도 하고'내가 일을 하려면 이걸 베야 하는데 나무한테 좀 미안하네'하는 생각에 도끼를 대기 전 잠시 나무와 약속 한 가지 하지요." 그렇게 약속까지 해 놓고 자신의 불찰로 찜통에서 시커멓게 불에 타 형체가 사라진 나무토막을 볼 때가 있다. 한밤중 찜통에 넣고 찔 동안 잠깐 눈을 붙인다는 게 깜박 깊은 잠이 들어 버린 것이다. 나무 타는 냄새가 코끝을 찔러 문득 잠에서 깨었을 땐 이미 늦었다. ' 아, 쓸모 있는 상으로 만들어 주마고 약속까지 했는데'. 면목 없다. 나무한텐 약속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고 돈으로 따지자면 몇 백만 원어치를 불에 태워버렸으니 가난한 목수의 가슴이 쓰리다. 나무뿌리만큼 질긴 근기根氣를 자랑하는 박 목수 그도 사람이니 살다가 실의에 빠질 때가있다. 그럴 때 그에게 힘을 주는 것 역시 나무와의 약속이다. 1 박 목수의 작업실에는 온통 제재된 나무가 둘러쳐져 있다. 하나 더 추가시킨다면 불도 있다. 불은 나무를 죽이지만 적절히 이용하면 제대로 된 상을 만들어 준다. 2 절단 작업을 하는 박 목수. 나무의 어느 부위에서 절단하느냐가 중요하다. 그에 따라 나무가 지닌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할 수도 개성을 죽일 수도 있으니까. 나를 다듬는다 생각하며 박 목수는 10년 전 처음 나무로 상을 만들기 시작했다. 목수가 되기 전에 그는 공사판 노동자이거나 문인文人이었다. 고층 건물에서 낙상해 하반신 마비를 앓은 적이 있었는데 그러한 계기는 결과적으로 그에게 인생을 재정립하도록 했다. 1 2 상의 완성도를 가름하는 사포질. 하면 할수록 사람의 힘으로는 그려넣을 수 없는 묘한 무늬 결이 차츰 정교해진다. 과거, 이 깨끗하고 뽀얀 속살을 보고 박 목수는 상 만드는 목수가 되기로 결심했던 것이다. 3 박 목수의 손으로 다듬어지지 않은 나무는 이처럼 평범하고 그저'나무 동가리'에 불과하다. 이러한 볼품없는 나무가'작품'으로 재탄생될 것을 확신하기에 그는 작업을 이어간다. 4 5년쯤 가지고 있던 밤나무에 청동과 황동을 박아 입힌 다음 부식작업을 다섯 번 정도 한 보이차 전용 초록물고기 상. 그의 몸과 마음이 가난할 때 처절하게 한 작업이라 아직 임자를 만나지 못하고 그의 곁에 두었다. 5 나무가 지닌 자연스런 결을 잘 살려내는 일도 박 목수의 업이다. "한번은 물가에서 물에 밀려온 나무 동가리를 보았어요. 그 초라함이 꼭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았어요. 그런데 그걸 깎아 보니 깨끗한 속살이 보이는 게 전혀 색다른 모습이 나타나는 게 아니겠어요? 잘 다듬으면 쓸모 있는 것이 되겠구나 했지요." '나도 다듬으면 쓸모 있는 사람이 될 수 있겠다'싶은 생각에 문장으로 치면 일종의 대유법처럼, 못 쓰게 된 나무를 마치 자신이라 여기고 쓸모 있도록 만들기 시작했다. 그것이 상 만드는 작업의 출발이었다. 박 목수는 작업장에 놓인 재목과 상 작품들을 크게 둘러보며 이곳에는 좋은 나무는 하나도 없다 한다. 목수 일의 출발에 예의 의미가 있었기에 쓸 데 없는 나무를 재목으로 쓴다. 상 만들기 그 구도의 작업 박 목수는 상 만들기에 앞서 계산적으로 의도적으로 디자인하지 않는다. 나무와 끊임없이 대화할 뿐이다. "나무가 시키는 대로 할 뿐이에요." 나무가 그에게 말을 걸어 주문을 할 때까지 끊임없이 나무를 목도目睹한다. "스스로를 비우는 과정을 통해서 가능해요. 나무에 집중하다 보면 자신이 사라지고 나무가 내 안에서 가득 차 나무를 어찌 다루면 좋을지 답이 나오지요." 나무와의 대화를 통해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나무에 가하는 자신의 몸짓을 그냥 내버려둘 뿐이다. 그는 목수 작업을 '공부'라고 표현했는데 그에게 있어 상 만드는 일은 단순히 사람의 도구를 생산하는 일이라기보다 구도求道의 과정에 가깝다. "나무와 첫 눈맞춤을 하는 순간'무엇으로 쓸 건가'느껴봐요. 어떤 경우는 퍼뜩 형상이 떠오를 때도 있고 어떤 경우는 아무리 꿰뚫어 봐도 안 떠오르는 경우도 있어요. 몇 년이 흘러도 답이 안 나는 경우도 있지요." 답을 얻지 못하면 하릴없이 그대로 내버려둘 수밖에. 그의 작업장에는 제재목들이 벽면 사방 빼곡이 세로로 기대어 있는데 7년간 벽에 서 있는 나무도 있다. 소설가 이외수와 물고기 상 6 1990년 폐교된 충북 제천시 소재 구 삼선초등학교에 자리 잡은 박 목수의 작업장. 7 작품으로 쓰이길 대기중인 제재된 나무들. 8'상 높이의 과학'과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상 다리 분리형도 만들어봤다. 이 돌배나무 상에는 돌이 그대로 박혀 있다. 9 박 목수의 손에서 떠나 전시회에 나갈 상들이 교실에 전시돼 있다. 15년 스승과 제자 사이인 소설가 이외수는 그에게 인생의 답과 작품의 소재에 대한 힌트를 던져 주는 존재다. 박 목수는 이따금씩 화천 그의 집으로 찾아간다. 이외수 선생은 선문답으로 박 목수에게 깨달음을 준다. 한 날은 이외수 선생이 물고기를 그려 주었다. 그림을 받아들고 제천 작업장으로 온 박 목수는 아무 생각 없이 상을 만들었는데 나중에 보니 물고기 형상이 돼 있었다.박 목수 작품의 트레이드마크이기도 한 물고기 상이 탄생하게 된 배경이다. 그 1호를 이외수 선생에게 선물했더니 이 선생 왈曰. "죽~ 인다". 평소 이 선생 최고의 찬사 표현이'죽~인다'는 것을 잘 아는 박 목수는 흥이 나지 않았을까. 또 박 목수는 사용자가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상 높이의 과학'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이외수 선생에게 집필할 때 쓰시라고 상을 선물했더니 이 선생 왈曰. "너, 상에다 무슨 짓을 한 거야? 왜 이렇게 편하냐?" * 박인규 목수의 명함에도 나와있는 느티나무 찻상."내가 한 일은 샌딩질밖에 없다.목수가 아무리 기교를 부리고 머리를 써도하늘이 내린 저 모양은 감히 흉내도 못 낸다.많은 공부를 하게 한 상이다." 2007년 서울 인사동에서 첫 개인전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박 목수는 공부 10년 후 세상으로 나가겠다는 스스로의 약속을 지켰다. 올해 5월 인사동 목인갤러리에서 세 번째 개인전이 열린다. 아무리 큰돈을 지불한다 해도'임자'가 아니면 상을 내어 주지 않는다는 박인규 목수는 그의 상이 임자의 곁에서 그 초라하고 쓸모없던 과거를딛고 100퍼센트 완성된 모습으로 거듭나길 바랄 뿐이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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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리木理의 예술가 박인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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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에세이/열두 번째 이야기] 전원에서 겨울 즐기기
- 겨울은 쓸쓸하다. 날씨는 춥고 을씨년스럽다. 새싹은 말할 것도 없고 나뭇잎도, 꽃도, 열매도 없다. 나무들은 앙상하고 산과 들은 휑하다. 겨울은 그야말로 삭막하기 그지없다.그래도 겨울은 그 나름의 멋이 있다. 특히 전원 속의 겨울은 어린 시절과 고향을 생각나게 하는 일이 많다. 어린 시절에는 아파트보다는 단독주택에서, 복잡하고 화려한 도시보다는 한적하고 여유로운 전원에서 살았다. 마당 있는 집을 나서면 보이는 것은 산이고 들이었다. 그 시절 겨울은 춥고 힘들었다. 그래도 어린 시절이어서인지 그 겨울의 추억이 좋다.한동안 이런 겨울이 없는 나라에서 산 적이 있다.계절의 변화가 없는 열사의 나라였다. 그 사막에도 겨울이 있기는 하다. 엄청나게 덥기만 하던 사막에도 12월경 살얼음이 두세 번 얼다가 겨울이 맥없이 지나간다. 그곳에는 눈도, 산과 들도 없어서 겨울의 멋이라고는 전혀 느낄 수 없다. 그런 생활을 한 탓인지 우리나라의 겨울이 좋다.무엇보다 하얀 눈과 산이 있어서 좋다. 또 크리스마스라는 것이 있어서 마음을 설레게도 한다. 이런 눈과 크리스마스도 도시보다 전원이라야 더 좋다. 산과 들로 둘러싸인 전원이야 언제나 좋지만 겨울의 참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전원 속의 겨울은 도시나 아파트에서의 겨울하고 확실히 다르다.포근하고 재밌는 월동 준비겨울을 나려고 월동 준비를 한다. 아파트에서야 필요 없지만 전원주택에서는 겨울을 준비할 일이 많다. 김장, 동물, 분재, 꽃밭, 정원 등의 월동준비…….전원주택에서는 우선 김장이 다르다. 아파트에서는 절여주기까지 하는 배추 몇 포기 사다가 욕실과 좁은 주방에서 재미없게 한다. 전원주택에서는 온 가족이 텃밭에 나와 그동안 정성스럽게 기른 배추를 뽑고 다듬는다. 널다란 정원과 정자에서 여유롭게 배추를 절여 마당의 수돗가에서 김장을 담근다. 그러니 협소한 아파트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넉넉하고 재밌을 뿐만 아니라 옛 생각이 절로 난다. 예전에는 김장 담그는 일은 집안 대사였다. 어머니 지휘 아래 아버지, 누나, 형, 동생들까지 온 식구가 다 동원된 가운데 배추밭과 동네 우물을 오가며 이삼 일간 일을 치렀다.또 군대에서의 월동 준비도 생각난다. 막사의 방풍 작업, 난로 설치, 주변 산에서 땔감을 준비하는 일. 특히 김장 담그기는 대단히 큰 행사다. 김장 비용을 마련하려고 여름부터 부식비를 줄였으므로 김장 담그기 전까지는 매일 미역국만 지겹도록 먹었다. 김장 담그는 날은 부근 부녀회와 여고생들까지 평소 보기 어렵던 사람(여자)들이 부대로 찾아왔다. 이들로 말미암아 부대 분위기는 밝아지고 위문품에 맛있는 김치까지 완전히 잔칫날이었다. 당시 처음 나온 전기밥솥에 지은 쫄깃쫄깃하던 흰쌀밥에 김장김치까지 평소 군대 짠밥하고는 비교할 수 없다.이렇게 어린 시절과 군대의 추억들을 떠올리며 온 가족이 텃밭과 정원에 나와 김장을 담근다. 김치냉장고가 있지만 정자 옆에 김칫독도 묻고 시래기도 엮었다. 어디 이런 일들을 아파트나 도시에서 상상이나 하겠는가.다른 월동 준비도 많다. 그동안 가을 정원을 아름답게 꾸민 국화와 분재들을 온실로 옮기고 나무들 보온도 한다. 백합, 다알리아, 수선화 같은 구근류는 얼지 않도록 낙엽으로 덮는다. 닭들도 추운 겨울을 나도록 준비해 준다. 닭장 바닥에는 발이 얼지 않도록 볏짚을 깔고 잠자는 곳도 바람막이를 해 아늑하게 한다. 집을 든든히 지키는 진이(진돗개)네 집도 바닥을 만들고 바람구멍도 막아야 한다. 연못도 깊은 곳까지 얼지 않도록 덮개를 만들어 보온한다. 이같이 집안 식구들을 위한 겨울준비, 이런 일들은 힘들고 귀찮기보다는 놈들을 생각해서 하는 일이므로 마음이 포근하고 재미있다.하여간 이런 시대에, 이 나이에, 그것도 서울에 살면서, 옛날과 고향집을 생각하며 월동 준비를 하는 일은 아무나 어디서나 할 수 있는 즐거움이 아니다.목욕, 임금님 부럽지 않은 호사(?)나는 집에서 하는 목욕을 아주 좋아한다. 특히 추운 겨울날이면 너무나 행복하다. 비록 사우나보다 협소하고 불편하지만 행복감을 느끼려고 일부러 집에서 목욕한다. 뜨거운 물 속에 잠겨 고향집이나 어린 시절 그리고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생각하면서 목욕을 즐기면 신기하기까지 하다. 밖은 엄청나게 추운데 그것도 내 집의 욕탕에서, 나 홀로, 조용히, 뜨거운 물 속에 앉아 있다는 게 얼마나 호사스러운 일인가. 그 옛날 임금님도 누리지 못한 일일 텐데…….이 사소한 일(?)을 이토록 행복하고 신비하게 생각하는 이유가 있다. 내가 건축을 하는 것과 어린 시절 추억 때문이다. 더욱이 복잡하고 삭막한 도시의 아파트가 아닌 전원주택에서 하는 목욕이기 때문에 더 그렇다.사람들은 집에서 목욕하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웬만한 아파트나 집에는 다 보일러가 있고 온수 꼭지만 틀면 따뜻한 물이 쏟아져 나오니까. 그러나 건축적으로 보면 그게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학창 시절에 건축을 공부한 탓으로 난방과 욕실에 관심이 많았다. 당시 난방은 어려운 일이었다. 더욱이 가정에서의 급탕은 상상하기 힘들었다.작은 단독주택에도 반드시 별도의 보일러실이 있어야 할 정도로 보일러는 크고 복잡했다. 그러니 그런 보일러를 아무나 설치할 수도 없고 순간적으로 온수가 나오지도 않았다. 거기다 기름 값이 얼마나 비싼 시절인데 집에서 목욕을 하다니… 아예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또 집에서 하는 목욕이 행복한 것은 어린 시절 추억 탓이다.요즘은 목욕탕이 흔하다. 어딜 가나 사우나와 온천이 있어 시도 때도 없이 할 수 있다. 그것도 때를 벗기러 목욕을 가는 것이 아니라 피로를 풀거나 즐기러 간다. 그러나 어린 시절에는 명절 때나 목욕탕에 갔다. 그것도 추운 바람이 쌩쌩 불던 논밭을 지나 멀리 시내에 있는 목욕탕까지… 그 때는 정말 목욕탕에 가는 것이 싫었다.당시 목욕탕은 만원이었다. 사람이 너무 많아 엉덩이가 서로 부딪히는 것은 물론 욕탕에는 아예 들어갈 수도 없었다. 실내는 수증기로 어두컴컴하여 옆 사람 얼굴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거기다 당시 우리들의 손과 발은 때가 많아 트고 갈라져 피가 나지 않는 아이들이 없었다. 심지어 동상을 입은 적도 있다. 날씨는 추운데 옷을 제대로 입기를 했나, 먹을 것이 풍족하기를 했나, 제대로 씻기를 했나, 거기다 매일같이 밖에서 팽이 치고, 땅 따먹기 놀이, 연날리기, 산과 들에서 전쟁놀이나 하고 놀았으니… 그런 몸으로 오랜만에 목욕을 한다.일 년에 한두 번 하는 목욕이니 본전을 뽑아야 한다. 아버지의 힘센 팔로 껍질이 벗겨지도록 때를 미니 보통 아픈 게 아니다. 이리 저리 몸을 빼다 마침내 그 힘든 과정을 마칠 때의 홀가분함과 새 내복으로 갈아입었을 때의 그 안온한 느낌. 그리고 싸한 바람으로 상쾌하게 목욕탕을 나올 때는 어느덧 어둠이 깔렸다. 그리고 또 매서운 겨울바람을 맞으며 걸어서 멀리 집으로 오곤 했다.지금은 추운 바람을 맞으며 먼 길을 걸어 집으로 갈 필요도 없다. 엉덩이를 부딪히지도 않는다. 그렇게 아프도록 때를 벗기지도 않는다. 그러니 이 매서운 추위에 한가로이 따스한 물에 잠겨 이 일 저 일을 생각하며 목욕하자니 얼마나 행복하고 신기한가. 그것도 '내 집에서 나 홀로 여유 자작하며 하는 목욕이…' 생각할수록 신통방통한 일이 아닐 수 없다.그래서 이 집을 지으면서 욕실에 신경을 꽤 많이 썼다. 비록 화장실과 겸한 욕실이지만 기능을 분리했다. 공간은 최대한 넓히고 바닥에도 난방했다. 특히 옷을 갈아입는 곳도 별도로 만들었다. 다음에 또 집 지을 기회가 있다면 더 좋고 화려한(?) 욕실을 만들고 싶다.눈 내린 날의 풍경화"고향집 싸리울에∼ 함박눈이 내리네∼"가곡의 한 소절이다. 이 음악은 곡도 아름답지만 노랫말이 정겹다. 어린 시절 고향집과 시골 풍경은 생각만 해도 아득하다. 이렇게 추운 겨울 밤, 고향집 싸리 울타리에 함박눈이 소리도 없이 펑펑 내린다. 정말 아름답고 아득한 풍경이다. 그런 집에 어여쁜 소녀가 아름다운 캐롤을 들으며 창 밖의 눈을 바라보거나 백열등이 켜진 아늑한 방 아랫목에 누워 책을 본다면 더 아득한 눈 내리는 겨울밤이겠다. 이런 장면을 떠올리는 것도 전원주택에 사는 덕이다. 화려하고 휘황찬란한 도시에 내리는 눈도 멋있다. 그러나 고향집 같은 집 그리고 산과 들이 보이는 이런 전원에 내리는 눈은 너무나 정겹고 아득하다. 겨울은 이런 눈이 있어서 좋다.전원주택에서 하얀 눈이 펑펑 내리는 날. 정원을 바라보는 즐거움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다. 나뭇가지에 하얀 눈이 그대로 쌓여 하얀 나무로 만들었다. 하얀 눈은 특히 잔디 위에 잘 앉는다. 마치 마당에 하얀 솜이불을 깔아 놓은 것 같다.진돗개도 하얀 눈 내리는 것이 신기한지 하염없이 눈을 바라본다. 닭들은 자기 집 앞에 소복소복 쌓이는 눈을 평화롭게 바라보고… 이렇게 눈이 많이 내리는 날 동네 참새들은 모두 우리 집 닭장으로 몰려온다. 평소에도 동네 참새들은 내가 다 기르는데 온통 눈으로 덮어 버렸으니 새들은 먹을 것이 없다. 이 글을 쓰는 지금 조그맣고 귀여운 새가 바로 내 옆 창 밖의 눈 덮인 포도 나뭇가지에서 뭔가를 열심히 찾고 있다.전원주택에서는 눈을 쓰는 것도 재밌다. 멀리서 들려오는 눈 쓰는 소리에 서둘러 대문 밖에 나가면 벌써 발자국이 나 있다. 누군가 새벽길을 떠나 것이다."하아∼얀 눈 위에 구두 발자국∼, 바둑이와 같이 간 구두 발자국∼, 누가누가 새벽길 떠나갔나, 외∼로운 산기∼이일에 구두 발자국∼"콧노래와 함께 집 앞을 쓰는 즐거움 이 또한 전원주택에서나 가능한 일이다. 집 앞 눈은 집 주인이 의무적으로 치워야 한다는 법까지 만들었다. 아마도 복잡한 도시의 이야기일 테고 전원주택에서는 오히려 집 앞 눈을 쓰는 즐거움도 보통이 아니다. 다른 것도 아니고 바로 내 집인데 예전에는 늘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던가. 또 전원마을에 내린 눈은 너무 아름답다. 어젯밤 서울에 10센티미터가 넘는 눈이 내려 장관을 이루고 있다."눈, 눈이 왔어요, 지붕 위에도 하얗고, 장독 위에도 하얗고…"그 옛날 초등학교 1학년 교과서에는 하얀 눈이 내린 마을 그림과 함께 '눈'에 관한 글이 큼지막하게 쓰여 있었다. 하얀 눈이 내린 전원주택은 그런 교과서의 글과 같은 풍경이다. 그야말로 지붕 위에도, 장독 위에도, 마당에도, 정자에도, 꽃밭에도, 온 천지가 다 하얗다. 그 시절 겨울방학책의 표지 그림 같다.바로 이런 장면을 볼 수 있는 곳도 복잡한 도시나 아파트가 아닌 전원주택에서다.전원에 울려 퍼지는 캐롤겨울은 삭막하지만 그래도 크리스마스라는 것이 있어서 좋다. 특히 도시의 휘황찬란한 크리스마스보다 전원의 크리스마스는 더 정겹다."탄일종이 땡땡땡∼ 멀리멀리 퍼진다∼, 저 깊고 깊은 산골 오막살이에도 탄일종이 울린다."산골과 전원의 크리스마스는 바로 이 노랫말 같은 풍경이다.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사인장과 크리스마스 씰 그리고 크리스마스 카드가 생각난다. 지금이야 흔치 않지만 학창시절에는 이런 것들을 직접 만들었다. 하얀 눈이 덮인 한적한 시골마을에 초가집이나 십자가 달린 조그만 교회를 그렸다. 바로 전원마을 풍경이다. 금모래까지 붙여 반짝거리는 전원 풍경을 담은 크리스마스 카드는 이맘 때 우리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또 마을 교회 성가대의 캐롤송 순례도 잊을 수 없다. 촛불을 들고 마을 곳곳을 돌며 크리스마스 노래를 들려주던 그런 풍경도 도시나 아파트보다는 전원마을이 어울린다. 이밖에도 추운 겨울 멀리서 들려오는 찹쌀떡 장수의 구성진 목소리와 부엉이 우는 소리 등은 오래 전 고향 마을의 겨울 풍경이다.크리스마스 추억 가운데 사막에서 보낸 크리스마스가 생각난다. 젊은 날 몇 년 동안 중동에서 근무했다. 한창 젊고 감성도 풍부하던 때라 그 시절 사막에서 보낸 크리스마스는 오래 전 일인데도 너무나 애 닳도록 그립다. 사막의 크리스마스는 분위기에 의한 것이 아니라 날짜에 의한 것이다. 하얀 눈은 상상할 수 없고 그저 12월 25일이니 크리스마스다.그런 사막에 우리는 크리스마스를 만들었다. 그 삭막하기만 한 사막 현장 입구에 썰매 타고 선물 보따리를 메고 오는 커다란 산타할아버지를 만들었다. 사막의 산타클로스 할아버지…지금 생각해도 생뚱맞은 풍경이다.비록 삭막한 사막이지만 크리스마스를 만들고 싶고 기억하고 싶던 나이였다. 한 달 전부터 크리스마스 카드를 준비하고 방마다 크리스마스 트리도 만들며 캐롤을 들었다. 지금도 어느 캐롤을 들으면 그 시절과 그곳에서의 추억이 떠오른다. 당시 듣던 갖가지 캐롤 가운데 클래식기타로 연주한 캐롤은 아주 인상적이었다. 또 같이 근무했던 '모리 영감님' 생각이 난다. 아일랜드 사람으로 전형적인 영국 신사였다. 험상궂은 외국인과는 다르게 늘 인자한 미소로 나이 어린 우리들을 친구처럼 대하던 할아버지 엔지니어였다. 그런 모리 영감님이 크리스마스 때면 같이 일하는 우리 모두에게 각자의 이름을 쓴 크리스마스 카드를 주어 감동시켰다.그러한 추억을 생각하여 지금도 크리스마스 때마다 직원들 모두에게 카드를 주곤 한다.매섭게 추운 눈 내리는 날, 어린 시절과 옛날 그리고 사막의 크리스마스 등을 생각하니 아득하다. 더욱이 이런 전원에서 TV에 나오는 크리스마스 캐롤을 들으며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니 더 아득하기만 하다. 지금도 흰 눈은 정원과 연못 그리고 닭장 위에 소복이 쌓여 있다. 특별히 크리스마스를 생각하여 심어 놓은 전나무에 만든 진짜 크리스마스트리가 너무 아름답다. 바로 이런 광경은 전원에서나 가능한 일이다. 특히 이렇게 한가하고 여유로운 전원에서 옛날의 추억들과 함께 정원에 쌓인 하얀 눈을 보니 더 좋다. 역시 전원에서의 겨울과 크리스마스는 너무나 좋다.田글 김인환<건축사, TAS건축사사무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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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에세이/열두 번째 이야기] 전원에서 겨울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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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에 살어리랏다 IV] 누구나 지을 수 있는 통나무주택 시대를
- 누구나 지을 수 있는 통나무주택 시대를 일반인들은 통나무주택이라면 으레 라운드형 통나무만을 연상하는데 사실 통나무의 단면은 여러 가지가 있다. 가장 일반적인 것이 둥근형이고 이 밖에도 D형과 사각형, 목조주택에다 통나무형 패널을 붙인 하프 로그(Half Log)형 등이 있다. 각 제조사마다 서로 다른 프로파일(Profile)을 갖고 있어서 어떤 방식이 제일 좋다고 잘라서 말 할 수는 없다. 각자 나름의 장점을 가지며 최상이라 여기는 시스템을 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8월까지는 완공을 목표로 했기 때문에 기초공사나 옹벽공사를 직접 하자니 시간이 나지 않아 할 수 없이 지방의 종합건설회사에 외주를 주었다. 하지만 비가 자주 와서 공사가 중단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보니 결국 직영하는 것보다도 공기가 더욱 지연되고 말았다. 가뜩이나 짧은 공사기간에 마음은 더욱 바빠지고 하루 일과 중 하늘만 쳐다보는 일이 많아졌다. 이렇게 옹벽공사 때문에 늦어진 일주일이 전체 공정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히 컸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기초공사를 4일 만에 마쳐야 했지만, 땅이 점토질이라 비가 오면 공사를 진행할 수 없다는 인부들의 배부른 관행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었다. 화가 치밀어 올라 ꡒ어차피 장마철인데 이정도 조건은 감수해야 할 것 아니냐ꡓ고 종용하며 어렵게 어렵게 앞으로 나아갔다. 통나무나 목조주택의 경우는 건물의 자중이 그리 무겁지 않으므로 기초공사를 무근으로 해도 된다. 대신 콘크리트로 강도를 보강하고 이형철근을 30센티미터 간격으로 배근한 상태에서 콘크리트 타설을 했다. 정화조는 건물 규모가 커져 사업부지가 두 곳으로 나뉘어져 있기 때문에 합병정화조 30인용 2개를 묻고, 정화조 입구에 맨홀을 각각 설치해 생활하수가 한번 걸러진 후에 들어가도록 했다. 다른 건축방법에서도 마찬가지지만 통나무 주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닥 수평과 건물 각 모서리의 직각이 맞아야 한다는 것. 통나무주택이나 목조주택은 콘크리트로 다진 기초 위에 토대를 깔고 건물을 세우게 되는데, 이는 땅이 경사져 있는 경우에 수평을 잡기 위한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습기와 콘크리트의 화학작용으로 발생하는 목재의 부식을 방지하고 모세관 작용으로 나무를 타고 습기가 올라오는 것도 방지하기 위함이기도 하다. 자연친화적인 건강주택 이미 시스템화가 돼있는 통나무주택이라면 모든 부재가 미리 재단이 돼있으므로 벽체를 쌓을 때는 도면 순서대로 조립만 하면 된다. 하지만 이 때 주의할 점은 나무못을 통나무 속 2~3센티미터 가량 깊숙이 박아야 한다는 것이다. 통나무 2단을 기준으로 볼 때 하단부 또한 2~3센티미터 가량 띄워야 한다. 통나무는 특유의 수축작용이 발생해 집을 지으면 조금씩 밑으로 가라앉는 현상이 일어나는데, 이 때 깊이 박힌 나무못으로 인해 통나무가 밑으로 크게 내려가는 현상을 방지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통나무가 가라 앉는 현상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통나무 주택의 최대 장점이기도 하다. 이를 쎄틀링(Settling)이라고 하는데, 나무가 건조하거나 습할 때 사람의 피부와 같이 습기를 방출하기도 하고 또한 흡수하기도 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발생하는 것이다. 이는 일종의 가습기 역할을 하는 흙과 나무만의 특성이며 이들이 건강주택으로 불려지는 가장 큰 이유가 되기도 한다. 엄밀히 말해 통나무주택이란 통나무 또는 나무 자체가 구조체 역할과 단열재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건축양식을 말한다. 따라서 통나무주택은 벽체에는 단열재를 넣지 않고 지붕에만 사용한다. 간혹 통나무 사이에 씰링테입(Sealing Tape)이나 단열 펠트(Felt)를 넣기도 하는데, 이는 통나무가 가라앉으면서 나무 사이가 벌어질 경우에 완충작용을 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통나무는 단열 효과가 좋으면서도 기공을 통해 외부의 공기를 원활히 통하게 하고 정화시키는 효과까지 있다. 게다가 은은한 특유의 나무향까지 풍겨나와 통나무집에서 살면 건강은 물론 항시 기분도 좋아지게 된다. 아마도 자연건축소재로 신이 인간에게 내린 최고의 선물이라는 게 필자의 확신이다. 일반인들은 통나무주택이라면 으레 라운드형 통나무만을 연상하는데 사실 통나무의 단면은 여러 가지가 있다. 가장 일반적인 것이 둥근형이고 이 밖에도 D형과 사각형, 목조주택에다 통나무형 패널을 붙인 하프 로그(Half Log)형 등이 있다. 각 제조사마다 서로 다른 프로파일(Profile)을 갖고 있어서 어떤 방식이 제일 좋다고 잘라서 말 할 수는 없다. 각자 나름의 장점을 가지며 최상이라 여기는 시스템을 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나무주택은 코너에 20~30센티미터 정도의 돌출부를 가지는데, 사실은 이것이 기둥의 역할을 해주어 주택의 균형을 잡아주고 집이 기울어지거나 벌어지려는 현상을 막아준다. 각 통나무 사이에 박힌 나무못은 바람이나 외부의 힘에 저항하는 전단력을 갖게 하고 통나무끼리 밀착시키는 역할도 한다. 통나무 주택의 브랜드화 이뤄 이번 영월의 펜션 공사가 8월이면 모두 끝난다. 그동안 통나무 주택의 시스템화에 도움을 주었던 유 박사님과 황 사장님의 펜션단지이며 처음으로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들어진 통나무주택이자 펜션이다. 이뿐만 아니라 10여 년 이상을 한 분야에만 종사했던 필자가 현장에서 보고 느낀 것을 집약시킨 통나무 주택의 정수이자 시스템화된 통나무주택의 첫 작품으로서도 매우 의미가 크다. 그동안 통나무주택은 수입산 고가의 자재를 사용했던 탓에 재료값은 물론 공사비 자체도 매우 고가여서 통나무주택의 여러 우수성에도 불구하고 대중화되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이에 필자는 누구라도 손쉽고 저렴하게 통나무주택을 지을 수 있고, 또한 대중화되기 위해서는 통나무주택의 건축이 시스템화되고 브랜드화돼야 한다고 굳게 믿어왔다. 즉 일정한 규격에 맞춰 재단된 재료들은 규격화된 도면을 따라 쉽게 지을 수 있도록 하면 재료비의 절감은 물론 공사비도 혁신적으로 절감될 것이라는 아이디어다. 이렇게 시스템화 된 브랜드 통나무주택은 앞으로 펜션과 소형주택, 일반 주택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시스템화의 완성으로 그동안 수입에 의존했던 키트캐빈과 소형주택 그리고 통나무 펜션들을 이제는 우리의 손으로 보급할 수 있다는 희망이 이번 공사가 완공됨으로써 더욱 확고해진 것이다. 이와 함께 개인적으로는 통나무주택과 키트캐빈을 수입해 공급하면서 절실하게 보완해야 할 것들을 이제는 내 마음대로 보완할 수 있다는 기쁨과, 그동안 동시에 연구해 온 소형주택의 D.I.Y. 집짓기를 활성화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꿈에 날아갈 듯이 기쁘기도 하다. D.I.Y 집짓기란 시스템화를 좀더 연구하면 통나무 주택을 일반인들이 포장된 부재를 구입해 도면만을 보고도 직접 지을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아마도 건축문화의 혁신을 몰고오지 않을까 예상된다. 이번에 완공되는 펜션을 통해 전원생활의 소형 통나무주택의 D.I.Y 모델을 보여 줄 수 있게 됐다. 이번 공사를 위해 필자는 0.5밀리미터 공차를 해결하려고 3일 밤과 낮을 보냈으며, 시스템 라인을 셋업하고 수정하는 데 15일이란 긴 시간도 소요됐다. 시범인 만큼 전체 공정이 예상보다 15일 정도 지연되었지만, 처음 시스템라인이 가동될 때의 기쁨과 좌절, 그리고 수정하는 과정에서 실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다. 시스템화된 통나무 주택의 경우는 통나무가 조립되는 순서대로 포장해 공급하고 있는데, 이 경우에는 자재의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조립 역시 가급적 신속하게 해야하고 벽체를 새운 후에 바로 도장을 하는 것이 좋다. 현재 이곳에서 집을 짓고 있는 이들은 크게 3가지 부류의 사람들이 있다. 한 팀은 인테리어나 아파트의 모델하우스를 전문으로 시공했던 사람들로, 말 그대로 현장에서 20여 년의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전문가 군이다. 또 한 팀은 통나무 목조학교 출신으로 1~2년 정도의 경력이지만, 이론적 바탕 위에 실무도 겸비한 이들이다. 이외에 현장체험을 해보려고 모여든 사람도 다수 있다. 이들은 본인이 직접 집을 짓거나, 이 업종에 종사하기 위해 온 사람들이다. 필자는 이들을 보며 고가의 수입 통나무 자재들로 인해 시공기술자들 역시 제한되었던 것이 이번 시스템화를 계기로 시공의 선 순환 메카니즘을 만들어 공기는 물론 공사에 투입되는 인건비 역시 혁신적으로 줄어들 것이라 예상할 수도 있었다. 지면을 빌어 그동안 선발대로 와서 고생한 학교출신 팀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처음 시도하는 통나무주택 시스템인 만큼 앞으로 보다 합리적이고 창조적인 주택을 만들어 보급하기 위해 이들과 지속적으로 함께 하고 싶다고 밝히는 바다. 또한 이 작업에 참여해주신 여러분들 역시 이 주택을 통해 많은 가능성을 느끼고 현장에서 소중한 경험을 얻어 갈 수 있었으리라 기대한다. 앞으로 우리 나라 전국 어디에서도 잘 지어진 통나무주택들이 즐비하게 늘어설 날을 기대해본다. 田 ■ 글․사진 강석찬 <유로하우스 대표 043-643-1161, www.kbshom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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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에 살어리랏다 IV] 누구나 지을 수 있는 통나무주택 시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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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배기 단지형 전원주택] 생태공동체 _ ‘이장’이 가꾸는 마을, 입주민 스스로 만들어가는 퍼머컬처
- 퍼머컬처Permaculture는 영구적(Permanent)이라는 단어와 문화(Culture)를 결합한 용어로 도시화와 개발 등으로 인한 환경오염, 먹을거리오염 등의 문제에 대응해 건강한 토지와 먹을 거리, 정주공간을 생태적으로 만들어 가는 일을 뜻한다.지속 가능한 주거환경과 삶을 만드는 포괄적 의미를 담고 있다. 환경학 박사이자 사회적 기업 ㈜이장 대표 임경수 씨는 퍼머컬처개념을 응용해 생태계보존과 지역공동체를 활성화하는 마을조성에 앞장서고 있다.글 박지혜 기자 취재협조 ㈜이장 031-676-9822 www.e-jang.net 플러스하우스 031-676-9811 cafe.daum.net/pineflowe 충남 서천군 판교면 등고리 산너울 마을은 2006년 전원마을 페스티벌에서 농림부장관상을 받은 마을로 기본계획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2009년 4월 입주 완료돼 지금은 3만㎡부지에 34가구가 살고 있다. 주로 수도권에서 귀촌한 부부, 직업이 교사인 가구가 많고 은퇴 후 내려와 새로운 직장을 마련해 지역 경제에 기여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마을에는 1200평 논과 가구당 30평 채마밭이 돌아가 부식은 자급자족하고 일부 가구가 벼농사를 짓는다. 최근에는 가구당 2평씩 분담한 공동시설 두 동이 완공됐다. 각 34평으로 한 동은 어린이 놀이방 등 동적 공간으로, 한 동은 마을문고 등 정적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산너울은 생태마을로 계획돼 대지조성 시 자연을 최대한 보존하도록 건물 배치가 이뤄졌고 건물은 황토벽돌과 나무를 주로 사용, 자연으로 되돌리는 건축재료 사용에 심혈을 기울였다. 에너지 자립형 주택이 되도록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하고 태양열 온수 시스템, 우수 재활용 시스템 설치로 대체 에너지 사용도 이뤄진다. 최맹영 마을 회장에 따르면 3㎾ 태양광 발전기는 월 300㎾ 생산해 각 가구는 전기요금이 전혀 들지않아 전기에 있어선 자립을 이뤘다. 단, 주난방이 기름보일러인데 난방비 절감을 위해 최근 입주민들은 화목보일러로 교체하고 있으며 되도록 아궁이에 불을 떼는 구들방을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산너울 마을의 특별함은 분양률을 높이기 위한 홍보용 생태마을이 아닌 마을 조성부터 입주민들의 삶 자체가 생태적이 되도록 퍼머컬처 개념으로 디자인됐다는 점에 있다. 즉, 부지와 건물 등 하드웨어와 더불어 마을이 지속 가능한 생태 공간이 되도록 입주 후에도 소프트웨어가 꾸준히 제공돼 오고 있다. 이 소프트웨어는 공동체라는 개념을 통해 이뤄진다.산너울은 우리 옛 마을처럼 공동체를 복원하는 방향으로 틀이 잡혀 있다. 전원주택단지라 해도 서울 도심아파트와 다를 바 없이 이웃과 차단된 채 지내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돌이켜보면 색깔이 다른 단지다. 이런 색깔은 어떻게 만들어진 걸까. 그 중심에 사회적 기업 '이장'이 있다. 회사 이름처럼 마을 제반 사항들을 분주하게 처리하는 존재가 마을 이장이듯, 이장은 마을을 기획하고 관리하는 등 마을 관련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 생태'와 '공동체'가 이장을 늘 따라다니는 말이다. 생태마을 코디네이터 '이장'이장 관계자는 "이장이 만드는 마을의 특색은 입주민들이 매달 모이는 '달모임'"이라며 "주민 참여를 활성화해 공동체 문화가 조기에 자연스럽게 뿌리내리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건축 전부터 시작되는 달모임을 통해 설계, 시공방법, 건자재, 은퇴자들을 위한 직업 정보, 지역사회 정보, 농사법 등 다양한 주제로 토의 및 교육이 진행되고 친목을 도모한다. 입주민들의 달모임 참석률은 높으며 건축 완공전 이미 입주민들 간 두터운 정을 쌓은 상태이기에 터전을 떠나올 때 귀촌 · 귀농에 대한 두려움 같은 부정적 느낌이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산너울 마을은 입주 무렵까지 3년간 달모임이 43회 열렸으며 이장에서달모임에별도예산을편성지원했다. 마을에둥지를튼지금도달모임은지속되고있다.이장이 만드는 마을은 도시에 비해 낙후된 농촌 지역을 순환시키고 활기를 북돋는 기능을 한다. 또한 은퇴 후 도시의 경쟁적 사회에서 자신의 전문 분야와 상관없는 업종으로 창업하기보다 농촌에서 자신의 재능을 발휘해 지역사회에 환원하며 보람된 인생을 누리도록 돕는다.이장은 전국 곳곳에 산너울 같은 생태공동체 마을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그 수가 많아지면 마을이 서로 소통하고 지역 생산품을 교환, 유통하는 등 마을 네트워크도 구상 중이다. 현재 분양하거나 조성 중인 마을은 서천 두르네, 하동 예성마을, 순천 띠앗마을, 서산 솔꽃모루 마을 등이다. 서천 두르네는 부지면적 907㎡(270평)~1095㎡(330평), 건축면적 60(20평)~99(30평)㎡에 공동시설로 취미실, 공동작업실, 한의원이 들어서고 유기농 텃밭과 하천 산책로가 조성된다. 입주가격은 1억 4,000만~2억 900만 원으로 친환경 에너지 절약형 건축과 공동시설 분담금이 포함됐음에도 정부 지원으로 입주비용이 비교적 저렴하게 나왔다. 전원마을 조성 사업농림수산식품부가 예산(20~29가구 10억 원, 100가구 이상 30억 원 등)을 지원해 택지 조성, 도로 등 기반시설을 설치하고 입주자 부담으로 주택을 건축하는 사업. 2004년부터 2010년까지 122개 지구가 선정, 2010년 하반기 현재 사업시행계획 승인을 받은 92개 지구 2996세대 중 2574세대가 분양(86%)됐고 나머지 30개 지구 1048세대는 사업시행계획 수립 등 분양 전 단계에 있다. 농수산식품부는 개발계획이 수립되고 입주자가 확보된 경우에 사업지구로 선정해 사업기간을 단축하고 미분양 발생을 억제하고 있다. 지역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에서도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부지 선정부터 입주까지 코디네이트된 솔꽃모루이장의 자회사 플러스하우스가 코디네이트Coordinate하는 솔꽃모루단지는 서천 산너울 마을과 입주민 모집부터 성격이 다르다. 불특정 다수에게 분양하는 방식이 아닌 이장 회원 200명 가운데 희망자들이 먼저 모여 단지 기획부터 건축 완공까지 완벽하게 소비자 참여 방식으로 이뤄진다. 희망자들이 먼저 모여 마을을 만들어 가는 형태이기에 부지를 공동구매하는 동호인 단지에 가깝다. 여기에 부지 매입부터 기획, 설계 및 시공 제안, 자금 운영, 유지관리 매뉴얼 작성, 입주 등 단지 조성 및 입주에 대한 총괄적인 코디네이트가 이뤄져 입주민들은 편리하고 안심할 수 있다. 플러스하우스는 전문 분야별 협력 체계로 과다 설계 및 시공으로 공사 비용 상승을 방지하고 품질 확보를 위한 최적의 코디네이트 제공을 지향하고 있다.플러스하우스 정상오 소장은 "입주민에게 코디네이트 비용은 전체 비용의 8~10% 소요되지만 개발업자가 분양하는 일반 전원주택단지 입주비용에 비하면 코디네이터를 활용하고도 30% 정도 비용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단적인 예로 분양 광고가 불필요해 제작비 100만 원 이상 들어가는 조감도를 만들지 않는 등 각종 홍보비가 발생하지 않는다. 정 소장은 "부지매입에 있어서도 경제적"이라 덧붙였다. " 10년간 전원마을에 관여해 온 이장은 지역 곳곳에 정보통이 있고 200여 명의 회원이 있다. 이러한 통로로 부지 섭외가 가능하고 업자를 거치지 않고 직접 토지주와 가격 협상해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부지매입이 가능하다"고 했다. 정 소장에 따르면, 단지에서 불과 300m 떨어진 위치에 있는 같은 조건의 부지는 3.3㎡(평)당 25만 원이라면 솔꽃모루 부지는 10만 원이다.단위면적으로 따지면 큰 차이를 못 느끼나 규모가 커지면 그 차이는 눈덩이처럼 커진다. 이처럼 좋은 부지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것은 토지주가 낙후 지역 살리기와 생태마을 조성이라는 이장의 사업 취지에 공감하는 데 있기도 하다. 그 취지를 알면 토지주는 길게 흥정하지 않고 흔쾌히 코디네이터가 원하는 가격에 파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설계사와 시공업체 선정에서도 입주자는 코디네이터 덕분에 안심이 된다. 플러스하우스는 다년간 조사한 설계사와 시공사를 몇 곳으로 추리고 입찰 방식으로 선정한다. 입주민들은 대상 회사들에 대한 연혁과 포트폴리오 등 정보와 각 회사 프리젠테이션을 제공 받는다. 정 소장은 이러한 방식이 설계사와 시공업체 등 각 분야별 업무에 고무적이며 부문별 품질을 향상시키는 순기능이 있다고 말했다.솔꽃모루 주택 시공업체로 선정된 대림이앤씨㈜는 패시브건축협회 회원사로 솔꽃모루 주택을 패시브하우스에 근접한 에너지 절약 주택으로 건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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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배기 단지형 전원주택] 생태공동체 _ ‘이장’이 가꾸는 마을, 입주민 스스로 만들어가는 퍼머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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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해외주택_오스트리아 코트야드 하우스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주택 부지는 높은 지대의 경사지에 위치한다. 그 덕에 저 멀리 지평선까지 거칠 것 없이 트여있는 경관을 즐길 수 있다. 건축가 크리스틴 톤코는 부지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설계와 자재를 고안해, 코트야드 하우스를 완성했다. 진행&구성 이수민 기자 | 글 김철수(건축&인테리어 매칭 플랫폼 하우저 대표) | 사진 레온하르트 힐젠소어Leonhard Hilzensauer 위치 : 포어아를베르크, 오스트리아Vorarlberg, Austria 용도 : 단독주택 건축구조 : 모듈러 주택 건축규모 : 지상 1층 연면적 : 300㎡(90.75평) 드로잉 스튜디오 : 50㎡(15.12평) 준공시기 : 2020년 설계 : 크리스틴 톤코Christian Tonko (www.christiantonko.com) 시공 : 귄터 해머러Gunther Hammer 외장재 : 알루코본드Alucobond(독일 Alcan Singen GmbH www.alucobond.com) 단열유리(오스트리아 글라스마르테 www.glasmarte.at) 은퇴를 준비하는 부부를 위한 집 코트야드 하우스Courtyard House는 은퇴를 준비하는 부부를 위해 지은 집이다. 우리나라에서 많 은 이들이 은퇴 후 전원주택 라이프를 꿈꾸듯, 외국에서도 많은 이들이 전원생활을 희망하고 준 비한다. 건축주 부부는 노년을 경치가 아름다운 곳에서, 부부만의 시간을 여유롭게 보낼 수 있 는 집을 짓길 바랐고, 독일과 리히텐슈타인, 스위스에 둘러싸여 알프스 산맥과 빙하의 경치가 아 름다운 오스트리아 서부의 포어아를베르크 주에 부지를 마련했다. 주택 부지는 라인 계곡의 동쪽 경사면의 높은 지대에 위치해, 자연의 절경을 그대로 만끽할 수 있었다. 부부는 경관을 즐기며, 사생활 공간은 보호 받길 원했고, 주생활 공간은 한 층으로 완성되길 바랐다. 안뜰을 품은 ‘ㄷ’자 주택 건축가 크리스틴 톤코는 자연 경관을 집 안으로 그대로 끌어 들이며, 사생활 공간을 보호하고 단열에 문제 없는 방법을 고심했다. ‘코트야드 하우스’라는 이름처럼 안뜰을 감싸 안은 ‘ㄷ’자 구조로 계획했다. 디자인은 박스 2개를 쌓은 듯한 구조와 투명한 단열유리를 활용하기로 했다. 차고는 가장 아래쪽에 배치하고, 지지대가 될 구리빛 매스에는 주택으로 들어오는 주 출입구 역할을 부여했다. 주택은 주 출입문과 여분의 공간을 둔 1층과 메인 공간인 2층을 메소네트maisonette 형식으로 연결했지만 부부가 단층형 생활을 바랐던 만큼, 주 생활 공간은 모두 2층에 배치했다. 주 생활 공간인 2층은 침실 1개, 욕실 2개, 거실, 주방과 식당으로 구성돼 있다. 안뜰에는 수영장을 설치하고 관리가 용이한 데크를 깔았다. 개방성과 사생활 보호가 공존하는 구조 북쪽에는 침실과 욕실, 남쪽에는 주방, 서쪽에는 거실을 배치했다. 먼저 북쪽에 부부를 위한 침 실은 수영장 건너 주방 맞은편에 위치하며, 사생활 보호를 위해 좁은 통로의 흰색 벽 뒤에 숨겨서 배치했다. 침실에는 화이트 린넨 커튼을 설치해 바닥부터 천장까지 내려오는 유리벽을 가리거나, 날씨 좋은 날에는 커튼을 걷어 바깥의 전경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 이 주택에는 부부의 침실로 가는 복도가 유일하다. 유리를 집의 주재료로 사용한 것처럼 개방성과 연결성에 중점을 두었고, 벽이 필요한 복도가 많아지는 만큼 개방성이 사라지기에 복도를 많이 만들 필요가 없었다. 남쪽에 위치한 주방은 함께 마주하며 음식을 준비하고, 나눌 수 있는 대면형으로 만들고, 식당은 분리된 공간이 아닌 주방과 일체형으로 구성해 생동감 있는 공간으로 완성했다. 6인용 식탁을 중심으로 수영장을 향해 개방된 식사 공간은 두 면의 유리벽을 통해 수영장을 전망할 수 있다. 집의 중심인 거실은 맞닿아 있는 수영장을 뒤로 한 채 포어아를베르크의 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도록 소파를 배치했다. 주요 자재는 알루코본드와 단열유리 주택의 주 외장재는 알루코본드를 사용했다. 알루코본드는 상-중-하 3개 층으로 이루진다. 상판과 하판은 알루미늄 원판(상부 0.5T, 하부 0.5T), 그 사이에 열에 강한 난연재인 고분자수지인 P.V.C 또는 폴리에틸렌수지 3T 심재를 고온 압착 접합시켜 만든 샌드위치 구조의 기능성 자재다. 또한 상판과 하판에 쓰인 알루미늄은 불소수지 도장 처리한 것이다. 불소수지 도장 자재는 다른 금속 시트와 달리 부식되지 않는 내후성을 지니고 있어 강력한 자외선 등으로부터 외벽을 보호하고, 비가 내리면 빗물로 외벽 표면의 오염물을 자연스럽게 씻어줘 관리가 쉽다. 유리는 글라스마르테의 단열유리를 사용했다. 태양광과 가시광선을 제어하는 유리로, 단열 기능을 지녀 내부 냉·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도록 돕는다. 별채로 마련된 부부의 드로잉 스튜디오 주택의 옆에 위치한 별채는 부부의 취미 생활을 위해 마련한 드로잉 스튜디오다. 스튜디오는 복층 구조로 상위 레벨에서는 스케치와 작은 수채화 작업, 하위 레벨에서는 좀더 규모 있는 캔버스를 사용하는 작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디자인은 카메라 루시다camera lucida에서 영감을 얻어 남동쪽 유리면은 뷰파인더, 가운데에 위치한 실내는 카메라의 본체, 스튜디오의 정면 부분은 렌즈처럼 설계했다. 남동쪽 기울어진 유리면은 많은 양의 자연광을 실내에 들이고, 외부에 설치된 스크린을 내리면 빛을 차단할 수 있다. 외관 패널은 내후성 강철로 만들었다. 내부 표면은 콘크리트와 강철, 창틀 프레임은 오크를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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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해외주택_오스트리아 코트야드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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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좁지 않은 협소주택 목동 ‘꽃놀이집’ 가용할 면적이 작아 주어진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야 했다. 구조벽으로 사용하는 벽량을 최소화하고 자투리 공간을 이용해 가구를 설치했다. 가변형 벽체와 포켓도어를 사용해 문으로 인한 공간도 절약했다. 적절히 활용한 공간구성을 통해 결코 좁지 않은 집을 만들었다. 글 이재혁(㈜에이디모베 건축사사무소 대표) | 사진 백홍기 기자 HOUSE NOTE DATA 위치 서울시 양천구 목동 지역/지구 제2종 일반주거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57.36㎡(17.35평) 건축면적 33.55㎡(10.15평) 건폐율 58.49% 연면적 110.68㎡(33.48평) 1층 27.84㎡(8.42평) 2층 33.55㎡(10.15평) 3층 33.28㎡(10.07평) 4층 16.01㎡(4.84평) 설계기간 2018년 4월~8월 공사기간 2018년 9월~2019년 4월 설계감리 ㈜에이디모베 건축사사무소 02-511-5854 시공 뉴마이하우스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STO Therm VARIO 외단열미장마감 벽 - STO Therm VARIO 외단열미장마감, T21 KD리브 탄화목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 벽 - 실크벽지 바닥 - 강마루(T8 Parky), 폴리싱타일(T10) 계단재 고무나무(T30), 투명 스테인 단열재 지붕 - 수성 연질우레탄폼 외단열 - 수성 연질폼, 비드법 단열재 기초하부 - 압출법 단열재 창호 NOUTIC PVC 시스템창호 + T43 로이삼중유리 SWING PVC 미국식창호 + T43 로이삼중유리 VELUX Cabrio + T43 로이삼중유리 EZ 알미늄 폴딩도어 + thk24 로이복층유리 가구 Querqus Oak Vintage Hoboken(thk19.5) 외부차영 이비엠리더 현관 타자니아 앤틱 마호가니(케이디우드) 중문/방문 영림도어 주방기구 키친크래프트 수전/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 조경석 보도블럭(200×200㎜), 백색 콩자갈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아파트의 전세금은 오르고 단독주택은 저평가되고 있다. 건축주는 더 이상 남들의 시선을 의식한 삶 대신 자신과 가족을 위해 작지만 풍요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 기존 거주지에서 내려다 보일만큼 가까운 곳에 작은 땅을 구입하고 설계를 시작했는데, 막상 따져보니 각 층당 최소 39.67㎡(12평) 이상을 지을 수 있는 것으로 알고 구입한 66.12㎡(20평) 땅은 좁은 도로확보를 위해 9.92㎡(3평) 이상의 땅을 떼어 주어야 했다. 처음 생각과 달리 가용할 면적이 작아지면서 주어진 공간을 최대한 사용하기 위한 협소주택 설계가 필요했다. 구조벽으로 사용하는 벽량을 최소화하여 공간을 확보하고, 자투리 공간을 이용해 가구를 설치하고 가전제품을 넣을 가구를 만들었다. 가변형 벽체와 포켓도어를 사용해 문으로 인한 공간도 절약했다. 하지만 작은 집이라 해도 꼭 필요한 폭과 높이는 확보하고 층의 높낮이를 적절히 활용한 공간구성을 통해 결코 좁지 않은, 부족함이 없는 집을 만들었다. 처형과 같이 사는 협소주택 건축주는 비교적 큰 규모의 화려한 주상복합 아파트에 아이 둘과 처형과 함께 살고 있었다. 아파트는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지키기에는 어려운 구조다보니 가족의 취향과 동선을 고려해 각자의 공간이 필요해보였다. 부부는 맞벌이로 주로 주말에만 집에 있고 아이들과 처형이 상주하는 생활 패턴을 고려해 층의 구성을 통해 공간과 동선을 나누기로 했다. 처형과 딸이 2층에 방을 두고 1층의 주차장 공간을 아이들이 공부하거나 손님들이 머무는 거실 용도로 사용하기로 했다. 여기에 뒷마당을 연결해 외부까지 공간을 확장시켰다. 처음부터 최상층인 4층에 테라스와 연결된 주방을 두기 원했던 터라, 3층 공간은 부부와 아들이 쓰게 되었다. 좁은 공간에서 두 개의 방을 벽으로 구분하는 대신 방과 방 사이에 작은 중정을 두고 벽은 모두 유리문으로 구성함으로써 독립되어 있지만 서로 연결되어 있는, 시각적으로 공간적으로 개방감을 살린 공간이 됐다. 이렇게 1~2층을 처형과 아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두고, 3~4층을 부부와 주방공간으로 구분함으로서 1층은 좀 더 퍼블릭한 공간이 되고 4층은 더욱 가족들만의 프라이빗한 공간으로 사용하게 됐다. 특별시공 포인트 5가지 건축계획에 따라 특별시공 포인트 5가지가 반영됐다. 외단열미장마감공법, 외부차양, 듀라덱, 탄화목 외장재, 벨룩스 카브리오 등이 그것이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외단열미장마감공법(EIFS)/Stotherm Vario 주택의 단열 성능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외단열시스템(EIFS)을 적용했다. 외단열시스템의 글로벌기업인 독일 STO사의 기술을 최대한 적용해 윈도우실뿐 아니라 윈도우 비드를 모두 적용했고 열교를 최소화 하기위해 경사면과 지붕까지 적용했다. 외부차양(EVB; External Venetian Blind) 한국의 패시브하우스에서 태양빛을 조절하는 것이 관건이다. 중정과 2층의 서쪽에 위치한 커다란 창은 풍부한 개방감을 가져다주지만 여름철 서향 빛은 두려움의 대상이다. 강렬한 햇빛을 차단해줄 외부차양은 빛의 강약을 조절해 줄 뿐 아니라 불필요한 시선 차단도 가능하다. 듀라덱Duradec 방수와 마감을 동시에 해결해 주는 시트 방수지 듀라덱은 본드로 구체와 밀착 시공돼 들뜸 현상이 없고 파손 시 즉시 수리가 가능하다. 탄화목 외장재 KD 1층 외벽은 내구성 있는 재료를 사용했다. 탄화목은 함수율이 낮고 섬유질이 없어 변형과 부식에 강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KD 탄화목은 가로방향의 골을 만들어 미려한 외관을 만드는 효과가 있다. 벨룩스 카브리오Velux Cabrio 난간 일체형 카브리오는 일반 천창 대비 더 많은 채광효과와 개방감을 준다. 특히 난간을 펼쳤을 때는 단지 창문의 기능뿐 아니라 공간이 확장된 느낌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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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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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제주 철근콘크리트주택_아비따건축연구소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한 지붕 두 기능 제주 휴양주택 가족과 직원을 위한 휴식 공간. 이러한 기능을 바탕으로 제주 특유의 비와 바람, 습기 그리고 해안가의 염분 등을 고려해 단열과 재료의 부식에 신경 써서 주택을 계획했다. 1층은 좌우로, 2층은 앞뒤로 ‘一’자형 매스 2개를 위아래에 90˚로 겹쳐놓은 형태이며, 기능적인 채광과 조망, 통풍뿐만 아니라 시지각적인 공간 확장감까지 확보했다. 글 이후송(아비따건축연구소 소장) | 사진 이상현 기자 HOUSE NOTE DATA 위치 제주 제주시 한경면 두모리 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토목공사유형 돌담 및 부지 정리 대지면적 688.00㎡(208.12평) 건축면적 97.43㎡(29.47평) 건폐율 14.16% 연면적 147.97㎡(44.76평) 1층 94.05㎡(28.45평) 2층 53.92㎡(16.31평) 용적률 21.50% 설계기간 2017년 9월~11월 공사기간 2018년 2월~5월 토목·조경공사비용 3,400만 원 건축비용 2억 2,000만 원(3.3㎡당 500만 원) 설계 및 시공 아비따건축연구소 010-9206-8607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무소음 알루미늄 징크(에코렉스) 벽 - 홍고벽돌, 스타코 플렉스 데크 - 방부목 위 오일스테인 내부마감 천장 - 신한벽지 벽 - 신한벽지 바닥 - 강마루(한화) 계단실 디딤판 - T38 계단재 위 오일스테인 난간 - 평철 단열재 지붕 - T150 비드법 2종 2호 외벽 - T100 비드법 2종 2호 창호 VEKA System Windows 현관문 동양하우징 조명 LED(태영프라자) 주방가구 주문 제작 위생기구 대림바스 난방기구 경동보일러 2017년 여름의 끝자락, 온실처럼 사방으로 커다란 창을 낸 몇 장의 사진이 첨부된 한 통의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대부분의 건축주가 그러하듯 제주 하면 따뜻한 남쪽 나라일 것이라는 상상의 나래를 펴고, 전원주택에 대한 막연한 꿈과 이상을 반영한 자신의 희망 사항을 보여준 참고 사례들이었다. 경기 수원에서 작은 회사를 운영하는 건축주는 “제주에 가족의 휴식을 위한 세컨드하우스 겸 직원이 단독 펜션처럼 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40평 정도의 주택을 생각한다”고 했다. 두 가지 기능을 아우르기에는 약간 우려스러웠지만, 제주 특유의 날씨(비, 바람, 태풍 그리고 엄청난 습기)와 그로 인한 단열의 중요성, 그리고 간과할 수 없는 유지비용 등을 고려해 설계 초안을 완성한 후 변경 없이 건축을 진행했다. 주택 계획 단계에서 항상 고민하는 것은 형태와 기능의 절충이다.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불가능한 것도 아니기에 가끔 딜레마에 빠지곤 한다. 이 모든 것은 비용, 즉 건축주의 예산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건축비가 비싸다고 무조건 좋은 주택은 아니다. 하지만, 싸고 좋은 주택 ……. 글쎄, 아직 경험해보지 못했다. 한편, 주택을 자동차에 비유하자면, 소형차 구입비용으로 대형 SUV 또는 외제 차를 요구하는 건축주를 자주 만나는데, 그때마다 가슴이 답답해지고 자괴감이 든다. 집 안팎에 제주의 풍광을 담아 대지는 제주시 한림읍 협재해변에서 차로 10분 정도 거리고, 저지리 예술인마을에서 가까우며, 한경면 신창리의 풍차가 보이는 곳에 있다. 지형과 지세는 동서 방향으로 긴 부정형이고 약간의 경사를 이룬다. 208평인 대지 전체가 잡풀과 수목으로 뒤엉킨 데다 온통 돌밭이라 굴착기 두 대로 이를 정리하는 데만 일주일 이상 걸린 현장이다. 대지 주변은 농경지가 대부분이며 몇 채의 주택이 드문드문 들어서 있다. 도보로 5분 거리에 농협 하나로마트가 있어 생활에 불편함은 그리 크지 않을 것 같았다. 주택을 계획할 때, 그 땅에만 어울리는 건축 형태를 추구한다는 생각으로 가능하면 현장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다. 설계한 건축물을 다른 땅에 올려놓았을 때, 그곳에서도 무난하다는 것은 건축물의 특징이 없다는 것과 마찬가지다. 따라서 어디에서나 어울릴 듯한 기성복 스타일의 디자인이 아닌 대지 맞춤형 설계를 원칙으로 한다. 주택은 1층은 좌우로, 2층은 앞뒤로 ‘一’자형 매스 2개를 위아래에 90˚로 겹쳐놓은 전체적으로 ‘ㄱ’자로 배치한 형태다. 이러한 배치로 생긴 1층의 필로티를 활용한 데크와 2층의 베란다에서 다른 분위기의 외부 공간을 경험할 수 있다. 입면은 우회 도로를 통한 주차 및 주도로에서 접근 시 시시각각 변하는 생동감을 느끼도록 구성했다. 제주 특유의 비와 바람 그리고 해안가의 염분 등을 고려해 단열과 재료의 부식에 신경 써서 외장재를 선택했다. 외벽은 외단열재 위에 흰색 스타코 플렉스와 붉은색 파벽돌로 마감하고, 박공지붕은 진회색 무소음 알루미늄 징크로 포인트를 줬다. 그리고 테라스는 방부목을 깔고 오일스테인을 칠했다. 제주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 중 하나인 창호는 독일식 베카 시스템창호를 설치했다. 평면 구성은 건축주 가족과 직원이 번갈아 이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먼저, 공용 공간 성격의 1층과 사적 공간 중심의 2층으로 계획했다. 1층은 개방감과 확장감을 주고자 거실과 주방/식당을 오픈하고, 여러 사람이 사용해도 불편하지 않게 위생 공간을 샤워실과 화장실로 분리했다. 특히, 신창리 풍차가 보이는 북쪽 방향의 건축주 침실은 대지 모양에 순응한 발코니(일종의 건축가 싸인)를 계획해 모든 방향에서 제주의 풍광을 감상하도록 계획했다. 계단실 쪽으로 나갈 수 있는 필로티 부분의 데크는 시각적으로 개방감을 느낄 수 있어 건축면적보다 넓어 보이며 바비큐 요리에도 넉넉한 공간이다. 다용도실과 보일러실은 거실 바닥과 같은 레벨과 재료로 마감했다. 2층은 각 실을 남향으로 배치함으로써 일조권을 충분히 확보하고 높은 층고임에도 단열에 유리하며, 주변 경관 조망이 빼어나 쾌적한 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2개의 방과 작은 주방, 넓은 베란다와 마주하는 미니 거실, 이동식 욕조로 꾸민 화장실로 계획해 단독 생활도 가능하다. Epilogue 전원주택 설계 시 지향하는 점은 크게 두 가지다. 대지를 읽는 자세, 주변과의 조화다. 건축물은 사적 재산임과 동시에 공공재로 그 기능을 충족시켜야 한다는 것이 일관된 생각이며 신념이다. 주변 사람에게 피로감을 주는 이기적인 디자인을 제안할 것인지, 주변을 배려한 건물을 설계할 것인지는 건축가의 선택에 달려 있다. 물론, 건축주의 설득이 가장 중요한 디자인 요소지만……. 건축 설계는 불특정 다수가 사용하는 공간을 디자인하는 작업이고, 이런 건축물이 모여서 도시가 만들어진다. 많은 사람이 모여 사는 도시가 좀 더 인간적인 도시가 되려면 건축주와 건축가 그리고 시공자 모두 건축물을 재화의 수단으로만 치부하는 오류를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 디자인한 2차원의 그림이 몇 달 후 3차원의 실물로 눈앞에 나타날 때의 전율을 생각하면, 건축은 참 매력 있는 직업임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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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제주 철근콘크리트주택_아비따건축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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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파주 목조주택_DL건축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소나무 숲속의 쌍둥이 궁전, 파주 경량목조주택 외벽을 청고벽돌로, 분절형 단면 경사지붕을 리얼징크로 마감해 모던하면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주택이다. 특이하게도 1층에 현관이 둘이다. 1층을 실내 연결 공간 없이 두 가구로 분리해 할아버지가 1층 절반을 사용하고, 쌍둥이네 가족이 1층 절반과 2층을 모두 사용하는 한 지붕 두 가구 주택인 셈이다. 건축주 부부는 “저희가 직접 콘셉트를 잡아 지은 집이기에 더욱 애착이 간다”면서, “특히 2개로 나뉜 아이들 방이 다락을 통해 하나로 만나게 한 DL건축의 아이디어 부분, 그리고 피아노를 놓은 넓은 복도가 맘에 든다”고 한다. 글 최은지 기자 사진 김경한 기자 HOUSE STORY DATA 위치 경기도 파주시 당하동 용도지구 자연녹지지구 건축구조 경량목구조 대지면적 415.00㎡(125.75평) 건축면적 82.65㎡(25.04평) 연 면 적 165.90㎡(50.18평) 1층 79.17㎡(23.95평) 2층 77.55㎡(23.46평) 다락 16.34㎡(4.94평) 데크 43.84㎡(13.26평) 1층포치 3.78㎡(1.14평) 2층포치 5.40㎡(1.63평) 발코니 5.40㎡(1.63평) ※ 다락, 데크, 발코니 면적제외 건폐율 19.9% 용적률 37.9% 설계기간 2016년 5월 ~ 9월 공사기간 2016년 9월 ~ 11월 건축비용 2억 7천만 원 METERIAL 외부마감 지붕 - 리얼징크 외벽 - 청고벽돌 데크 - 방부목 내부마감 천장 - 도배, 디자인 제작, 적삼목 루바 내벽 - 도배, 아트월 바닥 - 동화자연마루 강화마루 단열재 지붕 - 크나우프 글라스울 외단열 - 윈코 스카이텍 내단열 - 크나우프 그라스울 창호 트라이캐슬 3중 유리 현관 성우스타게이트 동판 부식 도어 주방가구 한샘 위생기구 이누스 난방기구 린나이 콘덴싱보일러 설계 및 시공 DL건축 1800-9698 www.디엘건축.com 경기 파주시 당하동 윤흥진(47)·서지선(47) 부부의 집은 도시지역에선 보기 드문 입지 여건을 자랑한다. 집에서 파주·운정신도시가 가까운 데다 문화재보호구역인 파평 윤씨 종중산인 소나무숲이 가깝다. 따라서 잘 갖춰진 도시의 기반시설과 편의시설을 이용하면서 고요하고 아늑한 전원의 운치를 즐길 수 있다. 부부가 도심 속의 농촌에 자리한 전원주택이라고 말하는 이유다. “이전엔 여기서 5분 남짓한 자가 상가주택 2층에서 살았는데 파주·운정신도시 3지구에 수용당해 이곳에다 집을 지은 거예요. 전에 살던 집은 분위기가 북적하고 시끄러웠는데 여긴 너무 조용해요. 공기는 또 얼마나 상큼한지, 집 옆이 소나무숲 산책길이에요.” 남향으로 배치한 파주 주택은 좌우로 나대지에 접하며 앞뒤로 도로가 지난다. 남쪽 도로는 서쪽의 도보로만 진출입이 가능한 소나무숲 산책로로, 북쪽의 도로는 파주·운정신도시로 이어진다. 주택은 외벽을 청고벽돌로, 분절형 단면 경사지붕을 리얼징크로 마감해 언뜻 중국의 만리장성 혹은 유럽의 위풍당당한 성채를 떠올리게 한다. 주택 우측에 휴식 공간인 데크와 마당을 배치하고, 도롯가인 남측엔 소나무 등 조경수를 심어 미관을 살리면서 사생활을 보호했다. 생활 패턴 반영한 한 지붕 두 가족 주택 구조 선정 시 남편은 철근콘크리트조로, 아내는 경량목구조로 의견이 갈렸다. 결과는 아내의 승(?)으로 끝났다. “남편은 오래 살 집은 튼튼하고 화재에도 안전한 철근콘크리트로 지어야 한다고 했어요. 저는 여자라서 그런지 철근콘크리트는 밋밋하게 나올 것 같아 예쁘고 아기자기한 경량목구조를 원했고요. 둘이 건축박람회에 갔다가 경량목구조가 콘크리트조의 장점에다 쾌적성과 내진성까지 갖췄다는 DL건축의 설명을 듣고 경량목구조로 합의를 본 거예요.” 파주 주택은 경량목구조 전단벽과 청고벽돌 사이에 스카이텍과 중공층으로 시공했다. DL건축은 “전단벽을 형성하는 스터드 사이에 기본 단열재를 충진하고 투습, 방수, 불연 기능을 갖춘 열반사 단열재인 스카이텍을 더해 단열성을 높였다”면서, “경량목구조는 단열 못지않게 숨 쉬는 기능, 즉 벤트 역할이 중요한데 조적 시공 시 자연스럽게 생기는 중공층이 그 역할을 수행한다”고 설명한다. 설계 시 할아버지와 함께 사춘기인 딸 쌍둥이(중 3)를 배려해 독립적이면서도 화목을 유도할 수 있는 공간에 포인트를 뒀다는 파주 주택. 특이하게도 1층에 현관이 둘이다. 1층을 실내 연결 공간 없이 두 가구로 분리해 할아버지가 1층 절반을 사용하고, 쌍둥이네 가족이 1층 절반과 2층을 모두 사용하는 한 지붕 두 가구 주택인 셈이다. “예전에도 아버님이 옆에 따로 사셨는데 독립된 공간을 원하셨어요. 아버님은 아침형이시고 저희는 저녁형으로 생활 패턴이 다르기 때문이에요. 제가 음식을 차려드리지만, 아버님도 친구분들이 오시면 편안하게 담소할 수 있어 좋다고 하세요.” 가족만을 위한 맞춤형 공간 침실과 거실, 주방/식당으로 이뤄진 할아버지의 거주 공간 그리고 쌍둥이네 거주 공간 후면의 중간엔 외부 간섭에서 벗어난 중정이 있다. 쌍둥이네 1층에 현관, 취미실, 주방/식당이 자리하며, 2층에 가족생활의 중심 공간인 거실이 있다. 동선과 차음, 프라이버시 등을 고려해 도로 쪽에 현관과 취미실, 계단실, 화장실을, 안쪽에 주방/식당, 다용도실을 배치한 구조다. 할아버지와 쌍둥이네가 식사를 함께하는 가사 공간(주방/식당, 다용도실)은 응접실을 겸한다. 2층에 계단실과 복도, 거실을 사이에 두고 좌측에 드레스룸과 욕실이 딸린 부부 공간이, 우측에 다시 욕실을 사이에 두고 앞뒤로 쌍둥이 방이 있다. 사춘기뿐만 아니라 성년이 됐을 때를 염두에 둔 공간 배치임을 엿볼 수 있다. 두 개의 쌍둥이 방은 다락을 활용한 복층 구조로, 침실과 연결되는 중앙 다락을 통해 하나로 합쳐진다. 인테리어는 화이트 톤의 모던 스타일로 천장에 나무의 은은한 향이 배어나는 적삼목과 더글러스퍼(미송) 마감재로 포인트를 줬다. 거실 옆의 테라스를 소나무숲 방향으로 배치해 집 안 가득 사계절 푸른 기운을 담아냈다. 2층 아담한 거실은 남향인 데다 천장고가 낮아 온화하고 아늑한 분위기다. 반면 수평 이동 공간인 복도는 천장고를 높여 면적에 비해 확장감이 느껴진다. 안방은 작은 공간 안에 드레스룸과 파우더룸, 부부 욕실을 선반형 가벽을 활용해 효율적으로 배치한 형태다. 외부 공간은 야외 활동이 많은 건축주를 배려해 현관 입구에 수전을 설치하고 현관 옆에 공구류를 보관하는 창고를 배치했다. 남편은 “조소를 전공한 아내가 디자인 감각이 저보다 낫기에 아내가 원하는 대로 따랐다”면서, “우리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에 딱 맞는 집이 나왔고, 아이들도 집이 아니라 어디 놀러온 듯한 색다른 재미를 느끼고 있다”며 만족스러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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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파주 목조주택_DL건축
전원주택업체 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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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단독주택 자재업체 가이드 ③(아 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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