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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전원주택】 수퍼-E 하우스 'The CLT'_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대상
- _우리나라에서 목구조 건축 구법은 한옥의 맥이 끊어지면서 오랜 기간 사용하지 않았다. 건축교육에서도 서서히 위치를 잃어가다가 1980년대 초반에 한복을 벗고 양복을 입듯 서구식 구법으로 서서히 우리 곁으로 다가왔다. 처음에는 나무에 대한 무지와 오해로 한동안 자리를 잡지 못하다가 최근에는 환경성과 안전성, 유지관리와 경제성 등이 입증되면서 점차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2016년에 1만 7,043채의 목조주택이 지어졌을 정도로 인식이 많이 좋아지고 있다(참고로 일본에서는 1년에 45만 채가 지어진다). 여기에는 목조주택이 가족의 건강에도 좋지만, 특히 지구 환경에도 이바지한다는 인식의 변화가 중요하게 작용했다. 나무는 때가 되면 베어내서 활용하고 새롭게 심는 것이 중요하다(나무도 나이가 들면 산소를 내놓고 이산화탄소를 저장하는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려면 나무의 보존과 활용을 위한 연구개발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The CLT는 본지 2017년 1월호에 소개된 바 있습니다. 본 코너는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대상 수상에 초점을 맞춰 건축사의 시각에서 재구성한 것임을 밝힙니다.글 최삼영(㈜가와건축사사무소 대표이사)사진 석정민 작가※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용도지역/지구 보전녹지지역, 자연녹지지역, 자연경관지구대지면적 597.00㎡(180.90평) 건축면적 119.22㎡(36.12평)건폐율 19.97%연면적 267.05㎡(80.92평) 지하 92.16㎡(27.92평) 1층 118.05㎡(35.77평) 2층 56.84㎡(17.22평)용적률 29.29%건축구조 지하 철근콘크리트조, 1, 2층 CLT(구조용 면재료) 목구조설계기간 2014년 8월 ~ 11월공사기간 2015년 1월 ~ 2016년 4월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 외벽 - 목재 사이딩내부마감 거실 천장 - 수성페인트 + 글루램 노출 거실 벽체 - CLT + 수성페인트 거실 바닥 - 목재 온돌마루 침실 천장 - 수성페인트 + 글루램 노출 침실 벽체 - CLT + 수성페인트 침실 바닥 - 목재 온돌마루 주방 수성페인트 + 타일 욕실 타일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R46 외단열 - 글라스울 R39 바닥 - 스티로폼 150㎜(‘가’등급) 창호 - PVC 시스템 창호(이노틱)주방기구 한샘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가스보일러(경동 콘덴싱)설계 가와종합건축사사무소 02-3143-0057 www.kawadesign.net시공 스튜가목조건축연구소 02-584-1090 단독주택 ‘The CLT’를 계획할 때 건축주의 가족 구성과 생활방식에 우선하여 기본에 충실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명쾌한 성격의 건축주 부부의 잘 짜인 프로그램의 결정으로 합일점도 빠르게 찾은 편이었다. 특히 대학을 은퇴할 학자(이전제 교수 -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산림과학부)의 생활양식을 고려할 때 집필과 연구 그리고 손님들을 고려한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프라이버시에 초점을 두고 현관을 중심으로 좌우로 채를 분리했다. 1층 평면도 현관의 왼쪽에 지하주차장과 연결하여 침실과 서재 등 가족만의 공간을 배치하고, 현관의 오른쪽에 접객 및 가족 공용공간을 외부 데크와 함께 배치했다. 외부 환경과의 관계는 개방감과 프라이버시를 동시에 고려하여 문과 창을 냈다. 재실자가 실내 공간을 이동하며 창을 통해 사계절의 다양한 풍경이 담긴 액자를 감상하는 느낌이 들도록 계획한 것이다. 또한, 옥외 거실 역할을 하는 목재 데크는 숲을 향해 열린 반면, 이웃의 시선에서 벗어나도록 하여 전원생활에 운치를 극대화했다. 벽체를 하나의 패널로 만들어 이어 붙인 지상 1층의 거실. 천장부에 CLT를 노출했다. 안방 앞 복도 천장부의 CLT 화이트 톤으로 밝고 화사하게 디자인한 주방/식당 천장과 벽면을 목재로 마감해 차분하고 안정감이 드는 안방 개방감이 드는 복도와 계단실 CLT 테스트 하우스이전까지 설계해 온 집들과는 조금 다르게 이 집은 건축주 스스로 새로운 CLT 구법에 도전하는 테스트 하우스이다. 한평생 목재 연구에 매진해 온 건축주는 집을 짓기에 앞서 그간 연구와 일을 통해 신뢰를 쌓아왔던 건축가와 공사를 결정했다. 2층 평면도 CLT는 새로운 구법이기에 마땅한 기준이 없어서 건축주하고 선진 사례를 찾아 일본을 방문했었다. 일본도 아직은 CLT 구법의 뚜렷한 데이터를 갖추지 못했으나, 자재회사나 연구단체에서 실험을 통한 진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었다. 지구 환경에 이바지할 미래의 첨단 목구조 구법을 장만하려는 노력은 배워야 할 자세였다. 목재와 화이트 톤의 수성 페인트를 매치해 깔끔하게 연출한 자녀 방 천장에 구조용 목재를 노출시킨 서재 그리고 이러한 정신을 앞서 실천하려는 건축주의 의지 또한 귀하게 여겨졌다. 그러다 보니 건축가로서 나는 오히려 배우는 자세일 수밖에 없었다. 건축주의 대학연구실은 이론을 정리하는 실험실이 아니라 실제로 집이 지어지는 교본을 만들어가는 공장 수준을 넘는 시연장이었다. 한편, ‘The CLT’를 위한 치밀함을 갖춘 학구적인 성격의 목조 전문 시공회사 스튜가 김갑봉 사장의 분투와 예사롭지 않게 현장을 꾸려가는 김호경 실장의 노고는 목구조 연구의 소중한 자산이 될 것으로 믿는다. 고효율 에너지 기준에 맞춰 설치한 고단열 고기능 현관문 숲을 향해 열린 데크 다락 위에서 바라본 2층 테라스 현관을 중심으로 사적공간과 접객 및 공용공간으로 채를 나눈 The CLT ※ 수퍼-E 하우스란캐나다에서 개발한 에너지 효율 성능 테스트를 거쳐 품질 기준을 통과한 주택이다. 캐나다 연방정부 천연자원부에서 수퍼-E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90년대 말부터 일본, 영국, 아일랜드, 중국, 한국 등 세계 주택시장에 공급하기 시작했다.수퍼-E의 ‘E’는 ▲ Energy-efficient(고에너지 효율) ▲ Economical(경제적) ▲ Environmentally responsible(친환경적) ▲ Enhances the homeowner’s quality of life(거주자 삶의 질을 증진) 네 가지 주요 혜택을 의미한다. The CLT 수퍼-E 하우스 인증서 수퍼-E 하우스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까다로운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블로어 도어 테스트를 하는 ‘기밀성 시험’, 쾌적한 공기 질과 실내 온도 유지를 위한 열 회수 환기장치의 ‘환기 평형 시험’, HOT-2000 소프트웨어로 에너지 소비량을 측정하는 ‘시뮬레이션’, 내구성능을 검사하는 ‘벽체 디자인 인증’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이와 같은 시험과 검증 결과는 캐나다 연방정부 수퍼-E 프로그램 담당 부서의 독립적인 전문가들이 검토하고 합격 여부를 결정한 뒤 인증서를 발급한다.수퍼-E 하우스는 외부 차양막 설치, 창의 크기, 꺾임이 많은 외형 등의 기준 제한이 까다로운 패시브하우스보다 기준이 다소 낮다. 패시브하우스가 외부로부터의 철저한 차단으로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방식이지만, 수퍼-E 하우스는 자연과의 적당한 소통을 유지하면서 단열에 집중하여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방법이다. 추가 [목조, 통나무주택] 국내 최초 CLT 공법 적용한 수퍼-E 하우스 국내 다층 목조 건축물 청신호 CLT 공학목재2017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에서 CLT(Cross-Laminated Timber) 공법을 적용한 용인 ‘The CLT’가 대상을 차지했다. ‘교차 집성판’ 또는 ‘CLT’라 불리는 공학목재의 국내 개발과 상용화는 다층 목조 건축의 실현을 앞당겼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영국 런던의 9층 목조 아파트 슈타트하우스Stadthaus(2009년), 호주 멜버른의 10층 목조 아파트 포르테FORTE(2012년) 그리고 2016년 초 캐나다 밴쿠버에서 착공되는 18층 목조 건축물 등 모두 CLT 공법을 적용했다. 세계적인 목재 이용의 혁명으로 받아들이는 CLT, 그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 살펴보자.글 박병수(한국임업진흥원 산업지원실장) CLT란 제재목 층재를 합판처럼 서로 교차하여 접착·집성한 구조용 목재이다. 첨단 목재 가공 기술과 건축구조공학이 융합되어 목조 건축물을 고층화 및 대형화시킨 혁신적인 공학목재라고 할 수 있다.CLT는 생산에 소경 간벌재 등 저품질 원목을 이용할 수 있으며, 규격화된 제재목(층재)의 대량 생산을 통하여 국산 원목의 가격 경쟁력도 높일 수 있는 획기적인 목재 활용 방안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도 CLT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으나, 도입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생각이 지배적인 것 같다. 과연 그럴까. 아니라고 생각한다. 단지 제도적, 법제적인 체계 구축 노력이 조금 늦었을 뿐이라고 생각한다.먼저 공공건축물의 목재 이용 활성화 법제화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주요 내용은 건축용재로 목재를 좀 더 많이 이용하기 위한 기반시설 확충과 기술개발, 시장 확대를 제도적으로 지원을 하자는 것이다. 목조주택, 한옥, 통나무집과 같이 순수한 목조건축 방식으로 공공건축물을 짓자는 개념이 아니다. 공공건축물의 목재 이용 촉진을 이야기하면 대부분 순수 목조 건축물을 생각하는 것 같다. 이러한 목조 건축물은 도심 내에서는 기존 건축물과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고, 의 내화 규정을 통과하기도 쉽지 않을 것이다.이에 비하여 캐나다의 주민 센터 건물은 콘크리트, 철골, CLT, 구조용 집성재(Glulam) 모두가 혼합된 하이브리드 골조로, 공공건축물 목재 이용법에 따른 대표적인 건축 방법이며, 대부분의 건축물 용도에 적용 가능한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하이브리드 목조 설계는 고도의 목재 가공기술과 건축설계·시공 기술을 필요로 한다. 이렇게 높은 수준의 하이브리드 목조 건축기술을 지닌 외국들을 살펴보면 모두가 정부 주도의 적극적인 정책적 지원과 투자로 기술개발이 됐으며 건설, 임업, 환경 등 관련 부처 간의 긴밀한 협업을 통하여 정책 방향 설정과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The CLT의 건축 과정 우리나라의 건축문화 특성상 북미식 목조주택이나 한옥을 통한 국산 목재 이용 활성화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생각한다. 규격화되고 대량생산이 가능한 집성재나 CLT용 층재 생산이 국산 목재 이용의 최적 방법이라는 것은 국내·외의 많은 연구 결과가 말해주고 있다. 이에 구조용 집성재와 CLT 제품은 국내 다층 건축문화와 잘 어울릴 것이다. 최근 국내 건축 분야에서도 관심을 많이 갖고 있는 목질 자재이다.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생산 설비 고도화와 효율성 향상으로 생산을 늘려나가듯이, 국산 목재의 건축용재 소비를 정책적으로 활성화시켜 나간다면 임업 기계화, 임도 확충, 보속保續 생산 체계 등의 임업 선진화를 유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목재산업의 첨단 고도화 및 미래를 위한 건축 기술개발 등 산업 연관 효과도 클 것이다.목재 자원은 없지만 온실가스 배출 저감에 적극적인 영국이 왜 대형 목조건축의 대명사가 됐고, 캐나다 정부는 우리나라 국토 면적의 두 배나 되는 소나무딱정벌레 피해목 처리를 위해 을 시행하고 CLT 공장 건설을 적극 지원하였는지, 그리고 가까운 일본에서도 을 시행하고 중장기 CLT 생산 설비 확충 로드맵에 따라 정책적 지원을 하고 있는 이유를 면밀히 검토해 볼 때이다.이제 우리나라에서도 산림청, 국토교통부, 환경부 등 부처 간 협업과 소통을 통하여 공공건축물 목재 이용 활성화 법제화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논의할 때가 왔다고 본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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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전원주택】 수퍼-E 하우스 'The CLT'_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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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전원주택】 삶의 향기가 묻어나는 집
- 행복은 지속이 아닌 순간이다. 그런 점에서 행복은 향기와 같다. 좋아하는 향을 쫓다 보면 그 향은 어느새 그윽한 향이 아닌 무의미한 냄새로 변해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행복도 이와 마찬가지다. 무심결에 지나치지만 그 순간, 찰나에 담긴 향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우리 삶을 더욱 여유롭고 풍요롭게 해준다. 공주 주택은 이런 순간을 살기 위한 사람의 고즈넉한 향기가 곳곳에 묻어난 사색의 장이자 풍류의 공간이다.※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건축정보 위치: 충남 공주시 의당면건축형태: 복층 경량 목조주택대지면적: 575.00㎡(173.93평)연면적: 146.32㎡(44.26평) 1층: 85.11㎡(25.74평) 2층: 61.21㎡(18.51평)지붕재: 칼라 강판외장재: 점토 벽돌, 적삼목 사이딩내장재: T9.5 석고보드 2p, All Putty, 친환경 페인트바닥재: 온돌 마루난방형태: 기름 보일러식수공급: 지역 식수단열재: 수성 연질 화이트폼창호재: PVC 시스템 창호 (투명 복층유리)설계: 아뜰리에14 박윤식(프랑스 건축사 010-3191-0310) 02)734-0310 www.atelier14.kr 시공 : 스튜가 목조건축연구소 “삶의 속도를 줄이고 싶었어요.”공주 주택의 건축주 이창주, 이옥희 부부는 지난 20여 년을 줄곧 아파트에서만 생활했다. 교직원인 부부는 학교에선 아이들을 가르치고 집에선 두 아이를 기르느라 눈코 뜰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냈다. 그러다 문득 돌아보니 삶의 속도는 어느새 가팔라져 있었고, 주위를 둘러볼 여유는 그만큼 없어졌다. 아이들을 기르고 가르치며 열심히 살았건만, 정작 내 자신을 보듬을 시간은 없었던 것이다. 이대로는 안됐다. 삶의 변화가 필요했다.“사는 속도를 줄이고 싶었어요. 좀 늦더라도 천천히, 그리고 함께하는 삶을 살고 싶었죠.” 정남향에 위치한 1층 거실. 동틀녘부터 해거름까지 풍부한 햇살이 실내를 가득 메워 겨울철에도 온기가 가득하다. 흔히 거실의 창은 전면창으로 설계하기 마련인데, 공주주택은 층을 두고 창을 구성했다. 이는 건축주 이창주 씨가 “어릴 적 시골에서 생활하면서 가장 편할 때가 방바닥에 누워 있을 때였다”며 전면창으로 모두 노출하면 아무래도 덜 편하기 때문에 층을 두게 됐다고 한다. 동북쪽으로 배치된 주방은 마당과 연계된 덱과 후면의 창을 통해 음식냄새를 일순간에 외부로 배출할 수 있게 설계했다. 주방과 기능적으로 마주한 식당은 거실과 마찬가지로 햇살을 담는 따스한 공간이다. 먼저 브레이크를 밟은 건 아내 이옥희 씨였다. 숨 쉬는 공간부터 달라질 필요가 있다고 느낀 그녀는 틀에 박힌 아파트 구조에서의 삶이 아닌 나만의 색과 향기를 간직한 공간에서, 나만의 속도로 살고 싶었다. 이에 시간만 나면 열심히 주변 부지를 보러 다녔다. 그러면서 지금의 보금자리인 공주 풀꽃마을을 만나게 됐다. 마음에 드는 곳을 남편에게 보여줄 때마다 NO라는 대답이 많았는데, 이곳만큼은 웬일로 OK였다. 그도 그럴 것이 이곳은 도심에서 멀지 않은데도 어머니 대지에 깊이 들어와 앉은 것처럼 고요하고 청정했다. 게다가 정남향이었다. 시야가 탁 트여 멀리는 계룡산이, 가까이는 들과 풀, 꽃들이 한 눈에 들어온 점도 남편 OK에 한몫 했다. 무엇보다 부부가 이 곳 부지를 택한 것은 첫 느낌이 왠지 모르게 좋았기 때문이라고.“풍수지리의 핵심은 사는 사람이 좋아하는 땅이라고 생각해요. 이곳 부지는 처음 볼 때부터 마음에 들었어요. 지금도 그 마음에 변함없고요. 살면서 더 좋아졌죠.” 공주 주택은 남측 창은 넓게, 북측 창은 좁게 설정하고 방위에 따라 창량을 조절했다. 단순하면서 세련미가 돋보이는 계단. 층계는 사람이 느끼기에 가장 평온한 느낌의 마지막 높이로 구성했다. 부부는 지인을 통해 박윤식 건축가를 만났다. 살고 싶은 집뿐만 아니라 어떻게 살고 싶은지에 대한 상담이 이어졌다. 호화스런 집은 원치 않았다. 남편 이창주 씨는 단순하면서 편안한 공간 구성을 원했다. 또한 집 주위에 산재해 있는 모든 자연요소를 집 안으로 끌어들이기를 바랬다. 아내 이옥희 씨는 텃밭을 일구고 소박하게나마 정원을 가꿀 수 있는 마당을 충분히 활용하고 싶었다. 둘 다 대상을 강렬히 드러내기보다 안팎으로 자연과 조화를 추구하며 평범함 가운데 숨겨진 질서의 미를 발견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원한 것이다. 2층 복도. 공주 주택은 수평과 수직의 공간적 비례의 상관관계를 이용해 설계했다. 이는 실내 환기와 통풍 및 기온을 조절하는 데 유용한다. 2층 침실. 현대적인 주택인데도 고요한 기품을 자아내는 옛 한옥의 멋이 느껴진다. 볼수록 여유롭고 편안한공주 주택 외부는 붉은 점토 벽돌과 적삼목, 이 두 가지의 통일된 색상을 통해 외관의 단아한 느낌을 자아낸다. 여기에 차양기능을 가진 진회색 금속재는 수평적구조와 외관의 차분함을 더하며, 빗물홈통들을 벽돌 마감재 내부 사이로 감추도록 설계해 어느 방향에서 봐도 편안하다.내부 또한 전체적인 선의 유기적 통일이 돋보인다. 단순한 구조지만 들여다볼수록 효율성과 편리함을 고려해 설계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건축면적에 비해 시각적으로 넓고 깊게 구현됐는데, 이는 현관의 진입부와 계단 공간을 연결해서 수직적 상승감을, 거실과 식당 공간을 통합해 수평적으로 열린 시야를 확보했기 때문이다.각 실의 창은 남측은 넓게, 북측은 작게 구성했다. 방위에 따라 창량을 조절한 것은 수평으로 이동하는 맞동풍을 이용해 하절기 실내 열량을 낮추고, 동절기의 열 손실을 줄이기 위함이다. 또한 자연을 관조하며 살길 원했던 건축주의 바람대로 1층의 거실 창은 물론 마당과 연계된 주방, 2층의 덱, 그리고 서재의 코너 창까지 수려한 자연 경관을 끌어들여 안팎이 호흡하는 공간이 되도록 조성했다. 특히 3m×5m에 이르는 2층의 넓은 덱은 이창주 씨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2층 서재. 코너창은 주변 풍광을 내부로 받아들이기 위해 설계된 창으로 모서리의 한정된 공간들의 시각적 한계를 극복하고자 디자인했다. 코너창은 주변 풍광을 내부로 받아들이기 위한 디자인으로 모서리의 한정된 공간들의 시각적 한계를 극복하고자 설계됐다. “집 안 어디서든 사시사철 자연의 운치를 느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자연과 함께 호흡한다는 것은 신비로운 체험이자 크나큰 영광입니다. 아파트에서 살 때는 느끼기 힘든 것들이죠.”공주 주택은 안팎 모두 재료 자체에서 오는 자연스러움만 있을 뿐 기교가 넘치는 장식은 찾기 어렵다. 그 흔한 아트월이나 이색적인 조명 하나 없다. 그래서인지 한 눈에 마음을 사로잡긴 어렵지만 보면 볼수록 편안하고 여유롭다. 마치 질박한 백자와 같은 느낌이랄까. 이는 화려한 장식보다 자연처럼 담백함과 순수함을 추구하는 건축주의 성향이 고스란히 담겼기 때문이리라.“사는 속도를 늦출수록 소중한 순간들이 다가옵니다. 그 순간들이 결국 삶을 여유롭고 늘 새롭게 해준다고 생각해요.” 정갈하게 꾸며진 마당이 마치 주위 경관을 축소시켜 놓은 듯 아담하고 자연스럽다. 공주 주택은 붉은 점토 벽돌의 외부와 달리 목조 주택이다. 일반 목구조 주택에서 쉽게 볼 수 없는 8M의 경간을 가진 목구조로 설계해 건물 규모에 비해 넓은 실내공간을 갖고 있다. 추가 [목조, 통나무주택] 삶의 향기가 묻어나는 집 영상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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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전원주택】 삶의 향기가 묻어나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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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전원주택】 국내 최초 CLT 공법 적용한 에너지 절감 주택, 수퍼-E 하우스
- 지난 9월 캐나다 벤쿠버 브리시티 컬럼비아대에 높이 53m의 18층 목조빌딩이 완공됐다. 세계 최고층 목조빌딩이다. 놀라기는 이르다. 스웨덴은 30층, 영국은 80층의 목구조빌딩 건축을 계획하고 있다. 비밀은 CLT 공법에 있다.글 백홍기 | 사진 김수진취재협조 건축주 이전제 교수/목재문화진흥회 회장 www.kawc.or.kr / 스튜가목조건축연구소※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대지면적 597.00㎡(180.90평)건축면적 119.22㎡(36.12평)연면적 267.05㎡(80.92평) 지하 92.16㎡(27.92평) 1층 118.05㎡(35.77평) 2층 56.84㎡(17.22평)건폐율 19.97%용적률 29.29%건축구조 지하_철근콘크리트조 1,2층_ CLT(구조용 면재료) 목구조용도 보전녹지지역, 자연녹지지역, 자연경관지구설계기간 2014년 8월 ~ 2014년 11월공사기간 2015년 1월 ~ 2016년 4월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 외벽 - 목재 사이딩내부마감 거실천장 - 수성페인트 + 글루렘 노출 거실벽체 - CLT + 수성페인트 거실바닥 - 목재 온돌마루 침실천장 - 수성페인트 + 글루렘 노출 침실벽체 - CLT + 수성페인트 침실바닥 - 목재 온돌마루 창호 - PVC 시스템 창호(이노틱)주방마감 수성페인트 + 타일욕실마감 타일단열재 지붕 - 유리섬유단열재 R46 외단열 - 유리섬유단열재 R39 바닥 - 스티로폼 150㎜(가급)주방기구 한샘위생기구 아메리칸스탠다드난방기구 가스보일러(경동 콘덴싱)설계 가와종합건축사사무소 02-3143-0057시공 스튜가목조건축연구소 02-518-1090 기후 온난화에 따라 세계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억제하려는 노력이 한창이다. 전 세계 수많은 건축물을 구성하고 있는 철근과 콘크리트도 생산 과정에서 많은 양의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반면, 나무는 온실가스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 목재 활용은 이산화탄소 흡수량이 떨어진 수령이 오래된 나무를 사용한다. 그리고 빈자리는 이산화탄소 흡수량이 뛰어난 어린 나무로 대체한다. 게다가 일단 이산화탄소를 흡수한 나무는 목재로 가공해도 다시 배출하지 않는다. 이러한 탄소 선순환 과정은 목조건축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주요한 요인이다.서울에서 발생하는 전체 온실가스의 64%가 건축물에서 배출된다. 건축물 구조재를 생산하는 과정과 에너지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온실가스가 발생한다. 에너지 절감 정책은 결국, 매년 여름 반복되는 전력 수급난 해결과 동시에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대안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23년까지 모든 신축 건물에 대한 제로에너지 정책을 펼치고 있다. 만약, 지금부터 신축 건물을 목조건축물로 대체한다면, 온실가스 감축의 시너지 효과는 더욱 클 것이다. 고급스러운 질감의 현관문은 고효율 에너지 기준에 맞춰 단열 성능이 뛰어난 제품을 사용했다. 밝은 공간에 검은색 테두리로 세련된 느낌이 든다. 새로운 건축기술로 대안을 제시하다최근 국내 기후에 맞춘 한국형 고효율 에너지 절감 주택 수퍼-E 하우스 제2호가 완공됐다. 이 주택에 더욱 관심이 가는 이유는 한국 최초로 CLT 공법을 적용해서다. 이 두 가지 최신 건축기술을 접목한 이는 목재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이는 건축주인 이전제 서울대 교수다.“우리나라 주택시장과 목조건축물에 관심이 많은 각계각층의 사람들에게 CLT 공법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싶었어요. 그리고 기왕 짓는 거 에너지 효율이 높은 주택으로 완성하고 싶었죠.” 벽면에 노출한 자재가 구조용 CLT 자재다. 벽체를 하나의 패널로 만들어야 하지만, 국내엔 아직 생산 시스템을 갖춘 공장이 없다. 건축주가 직접 합판 크기로 패널을 만들어 이어 붙였다. TV 장식장도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CLT 자재로 만들었다. 깔끔한 흰색 바탕을 선택한 주방은 목재 느낌을 살리고 색감의 균형을 맞추기 위함이다. 가느다란 줄에 매달린 펜던트등은 차분하고 무거운 공간에 살짝 긴장감을 주면서 편안함을 유도한다. CLT 공법이란 구조용 면재료Cross Laminated Timber를 말한다. 나무를 여러 겹 쌓아 압축해서 만든 게 집성목과 비슷하지만 방식이 다르다. 집성목은 한 방향으로 붙이고, CLT 자재는 서로 엇갈리게 직각으로 붙이는 방식이다. 이러한 공법은 나무의 약점인 뒤틀림과 휨을 방지한다. 한 방향으로만 하중을 견디는 집성목과는 다르게 모든 방향에서 하중을 견딜 수 있으며, 강도도 훨씬 뛰어나다. 규격화한 패널 형태로도 제작할 수 있어 외국에서는 길이 18m, 폭 5m 이상의 패널을 생산하기도 한다. 패널은 자체가 구조용 자재라 기둥 없이 패널 하나가 한 벽면을 구성하는 방식이다. 시공은 건축물에 따라 다양한 크기로 패널을 제작한 뒤 현장에서는 간단하게 조립만 하면 돼 속도도 빠르다. 실제로 캐나다에 지은 18층 고층 목조빌딩을 짓는 데는 불과 70일 걸렸다. 학생 기숙사로 지은 이 건물은 올해 9월 학생 400명이 입주할 예정이다. 노출한 구조재와 흰색 마감재를 적절하게 섞어 안정적이고 편안한 느낌을 완성했다. 가로로 긴 채광용 창이 아늑하게 실내를 밝혀준다. 터널을 들어가는 느낌의 복도는 일정한 간격의 보와 화장대를 보일 듯 말 듯 살짝 숨겨둬 지루하지 않다. 자녀 방 역시 안방처럼 흰색을 두 면에 채워 밝고 안정감 있게 꾸몄다. 창의 위치와 크기도 기능을 고려해 적절하게 배치했다. 한국형 고효율 에너지 절감 주택수퍼-E 하우스는 캐나다에서 개발한 에너지 효율 성능 테스트를 거쳐 품질 기준을 통과한 주택이다. 캐나다 연방정부 천연자원부에서 수퍼-E 프로그램을 개발해 90년대 말부터 일본, 영국, 아일랜드, 중국, 한국 등 세계 주택시장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수퍼-E의 ‘E’는 네 가지 주요 혜택을 의미한다.·Energy-efficient(고 에너지 효율)·Economical(경제적)·Environmentally responsible(친환경적)·Enhances the homeowner’s quality of life(거주자 삶의 질을 증진)수퍼-E 하우스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까다로운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블로어 도어 테스트하는 ‘기밀성 시험’, 쾌적한 공기 질과 실내 온도 유지를 위한 열 회수 환기장치의 ‘환기 평형 시험’, HOT-2000 소프트웨어로 에너지 소비량을 측정하는 ‘시뮬레이션’, 내구 성능을 검사하는 ‘벽체 디자인 인증’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이와 같은 시험과 검증 결과는 캐나다 연방정부 수퍼-E 프로그램 담당 부서의 독립적인 전문가들이 검토하고 합격여부를 결정한 뒤 인증서를 발급한다. 거실에서 바라본 1층 계단이다. 왼쪽 현관에서 실내로 들어오면 오른쪽 창을 통해 밖의 풍경이 먼저 반겨준다. 2층 복도는 넓은 창 때문에 실내에 있으면서도 밖에 있는 듯한 착각이 든다. 반대편엔 복도 중간쯤에 온돌마루 공간을 만들었다. 창호 문과 한지 장판을 깔아 한옥 분위기를 냈다. 복도보다 두 계단 높은 위치에 있어 좌식으로 생활하는 공간이다. 창호도 앉아서 풍경을 바라볼 수 있게 높이를 낮췄다. 수퍼-E 하우스는 외부 차양막 설치, 창의 크기, 꺾임이 많은 외형 등의 기준 제한이 까다로운 패시브하우스보다 기준이 다소 낮다. 패시브하우스가 외부로부터의 철저한 차단으로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방식인 반면, 수퍼-E 하우스는 자연과의 적당한 소통을 유지하면서 단열에 집중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방법이다.그래서 이 집의 입면은 자유롭게 다양한 표정을 지니며, 넓은 창호를 설치해 풍경을 집 안으로 끌어 들였다. 대신 창호를 설치할 때 바람이 새지 않도록 철저하게 틈새를 막고, 외단열에 28㎝ 두께의 인슐레이션을 시공해 단열 성능을 보강했다. 이 외에 지붕엔 태양광도 설치할 계획을 세우고 지붕의 위치와 방향, 배선 작업도 준비해뒀다. 주차장과 연결되는 지하에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하는 넓은 방을 만들었다. 접이식 문을 설치해 필요에 따라 공간을 확장해서 사용할 수 있다. 복도는 1층과 바로 연결된다. 오른쪽 창고 문은 열 회수 환기장치를 설치해 둔 곳이다. 현관 복도에 설치한 작은 화장실. 국내 모든 목조주택 가운데 가장 견고하고 튼튼하면서, 성능과 기능까지 겸비한 이전제 교수의 집. ‘최초’라는 수식어에는 결코 쉽지 않은 선택과 어려운 과정이 담겨 있어, 그 결실이 더욱 빛을 발하는 듯하다. 작은 지붕은 향후 태양광을 설치하기 위해 다른 지붕과 방향을 다르게 했다. 태양광 설치 받침과 배선 작업은 미리 마쳐뒀다. Q. 목재문화진흥회란 어떤 곳인가?A. 나무에 대한 사람들의 많은 관심에 비해 목조주택을 짓는 비율이 적은 것 같아 어려서부터 나무와 친근해질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목재라는 재료적인 접근이 아닌 다양한 놀이와 체험을 제공해 목재와 친화적인 문화를 형성하는 공간이다. Q. 흰색 목재 사이딩 때문에 집의 첫인상이 따뜻하다. 어떤 자재인가?A. 부드러운 삼나무의 밝은 변재(바깥 부분) 부분을 사용해 방부와 방의(흰개미) 처리한 자재다. 약품은 10년 전 일본에서 개발한 제품인데, 국내엔 없어 직접 일본에서 약품처리해서 들여온 것이다. 그 전에 성능 확인 차 일본에 방문했었다. 10년 전에 이 제품을 사용한 관공서 건물을 확인해 보니, 흰개미가 많은 지역인데도 지금까지 멀쩡하고 변색도 없었다. 땅속에 묻힌 부분도 문제없었다. 최초 약품 처리 후 재처리나 오일스텐 작업도 하지 않았다. 거기다 친환경이다. 그래서 국내에 알리고 싶고, 직접 테스트도 할 겸 외벽과 데크에 시공했다.Q. 국내 최초로 시공한 CLT 공법, 어떻게 한 것인가?A. 집성목 만드는 기계는 크기가 작아 CLT 패널을 제작할 수 없었다. 패널을 만들 수 있는 가장 큰 기계인 가로 1.2m, 세로 1.4m 합판 제작 프레스를 샀다. 화천에 어렵게 생산할 공간도 마련해 그곳에서 만들었다. 한 벽면에 하나의 패널을 사용해야 하지만, 국내엔 그런 기계가 없어 현장에서 패널 조각을 연결해 벽체를 완성했다. Q. 시간과 비용은?A. 여주 산림조합에서 나무를 구하고 건조와 제재하는 과정을 거쳤다. 그 다음 화천에서 패널을 제작한 뒤 시공까지 하는데 만 1년 넘게 걸렸다. 현장 조립도 하루에 한 층 올릴 수 있는 것을, 현장에서 패널 조립 순서가 뒤섞이는 바람에 제자리 찾다 2주 이상 걸렸다. 시간도 오래 걸리고 직접 제작하고 운송까지 해야 해서 이 집을 기준으로 비용을 따져보면, 인테리어 마감 빼고 철근콘크리드구조로 했을 때의 두 배 정도 든 것 같다.Q. CLT 공법을 고집한 이유는?A. 예전에 CLT 공법이 국내 환경에 적합한지에 대한 산림청 프로젝트를 진행했었다. 충분한 검토와 성능테스트, 현장 답사를 마치고 실현 가능하다는 결론이 났다. 그다음 뭔가 보여줄 게 필요했다. 마침 집을 지을 계획을 하고 있어서 내 집에 시도한 것이다. CLT 구조를 노출한 이유도 직접 볼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이유는 단 하나다. CLT 공법의 장점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알리고 싶어서다.Q. 기본 시설도 갖춰지지 않은 국내에 실현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가?A. 사실 쉽지 않은 상황이다. 수요가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민간의 시설 투자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CLT 공법은 세계적인 추세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목재를 활용할 수 있다는 차원에서도 좋은 기회다. 다만, 처음부터 민간 투자에 100% 맡기는 건 어렵다. 투자 지원과 함께 CLT 공법을 알릴 수 있도록 관공서 건축에 CLT 공법을 적용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Q. 정부의 움직임은 어떤가?A. 아직은 정부가 나서는 상황은 아니다. 그러나 희망은 있다. CLT 공법을 현실화할 수 있는 기관인 국립산림과학원에서 다행히 목조건축에 관심이 많다. 실제로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유전자원부 4층 건물을 목조건물로 지어 지난 7월 준공식을 진행했다.Q. 국내에서 처음 시도한 CLT 공법, 누가 맡아서 시공했을지 궁금하다.A. CLT 공법은 기능과 성능을 충분히 낼 수 있는 시공이 중요하다. 그래서 누가 이것을 시공할 수 있을지 가장 큰 고민이었다. 그나마 스튜가 김갑봉 사장이 있어서 다행이었다. 30년을 알고 지낸 사람인데, 30년 전 김 사장처럼 목조주택 설계와 시공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드물었다. 그때부터 김 사장는 목조주택을 시공하면서 나름 노하우를 쌓아온 사람이라 가장 적합했다. Q. 끝으로 전하고 싶은 말은?A. 18년 전 지인들과 전원주택 단지조성 동아리를 결성해서 마련해둔 땅에 정년퇴임을 앞두고 집을 지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하게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갔다. 옆에서 묵묵히 지켜보고 응원해준 아내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고 그래서 고맙다. 추가 [목조, 통나무주택] 국내 최초 CLT 공법 적용한 수퍼-E 하우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스마트폰은 현재 무통장 입금 신청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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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전원주택】 국내 최초 CLT 공법 적용한 에너지 절감 주택, 수퍼-E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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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또 같이’ 함께하는 ‘우리+내’ 집
- 오랫동안 마당 있는 집을 꿈꾸던 건축주는 편한 아파트 생활을 접고 목조주택을 직접 짓기로 했다. 신문사 문화센터의 ‘나만의 집짓기’ 강좌를 들었고, 거기서 고단열·고기밀 주택으로 난방 에너지 사용량은 줄이고, 천연 자재를 고르기 위한 정보도 얻었다. 게다가 기능과 미를 동시에 잡아줄 건축가도 직접 섭외했다. 설계의 반은 건축주의 상상과 바람에서 탄생한다. 건축가의 상상과 건축주의 바람이 만나 느슨한 마음으로 쾌적하게 살 수 있는 속 편한 집이 완성됐다. 글 이종수 사진 백홍기 DATA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 건축구조 경골 목구조 용도 제1종 일반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 대지면적 232.3㎡(70.3평) 건축면적 115.63㎡(34.98평) 연면적 183.328㎡(55.46평) 1층 - 109.544㎡(33.14 평) 2층 - 73.784㎡(22.32 평) 다락 - 20.27㎡(6.13 평) 건폐율 48.78% 용적률 78.92% 설계기간 2014년 10월 ~ 2015년 3월 공사기간 2015년 3월 ~ 2015년 7월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칼라강판 외벽 - 치장 벽돌, 목재 사이딩(이페) 내부마감 벽, 천장 - 친환경페인트, 타일 바닥 - 강마루, 타일 창호 - 커멀링 U-PVC 시스템 창호(엔썸), 자작 합판 도어 단열재 지붕 - 유리섬유단열재(R-44), 증기막 창호 - 양면 로이 삼중유리 외벽 - 유리섬유단열재(R-30), 증기막 내벽 - 유리섬유단열재(R-19 or R-11) 주방기구 에넥스 주방기구 국산 도기 및 수전금구 설계 아이디어5http://blog.daum.net/kyr824 조경 첫눈 010-9727-9773 시공컨설팅 스튜가목조건축연구소 02-584-1090 farstarkim@naver.com 집에는 그 안에 사는 사람의 직업과 생활패턴, 철학 등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이 집의 경우에는 설계부터 시공까지 건축주 부부와 아이들의 바람이 듬뿍 담겨 있다. 마당이 있고 흙과 나무를 일상에서 직접 만지며 느낄 수 있는 집, 규격화된 공간에서 벗어나 가족 모두의 취향과 개성이 반영된 집, 에너지도 최대한 절약할 수 있는 집을 늘 꿈꿔 왔다. 미국에서 단독주택에서 살았고, 빌라와 아파트까지 다양한 주거 공간을 경험한 건축주 부부는 ‘편안하고 건강한’ 집을 직접 짓기로 결심했다. 집 전체의 모양이 위압적이지 않고 검소한 집을 원한 건축주의 바람대로 외관은 연회색 벽돌과 따뜻함을 느끼게 하는 나무(이페 목재사이딩)를 외장재로 사용해 화려하기보다는 담백하면서도 소박한 집으로 완성했다. 지붕은 큐빅 형태의 모던함보다는 박공 형태로 얹었다. 계절의 변화를 느끼게 해주고 생명의 다채로움을 맛볼 수 있는 마당을 원했던 아내 조배원 씨는 소박한 정원을 통해 어릴 적 부모님과 살던 집을 추억하며, 삶을 여유롭게 음미하며 소소한 부분까지 천천히 즐길 수 있게 됐다. 전체적인 조경은 선배가 운영하는 ‘첫눈’이라는 조경회사에 맡겼다. “오랫동안 마당 있는 집을 원했어요. 신문사 문화센터에서 하는 ‘나만의 집짓기’ 강좌를 들었어요. 이 강좌를 들으면서 아이디어5 강영란 소장님에게서 사람 중심의 건축이 뭔지 알게 됐어요. 그동안 여러 책을 보면서 집 짓는 꿈을 키워왔는데, 우리가 원하던 구조와 스타일을 알게 된 거죠. 4가지 설계안 중에서 선택할 때도 집에 대해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지닌 아이들의 요구를 충분히 반영했어요.” 현관은 길에서 보이지 않으면서 넉넉하게 확보했다. 현관 진입부는 그리 넓지 않지만, 높은 층고와 내부 슬릿 창을 구성해 공간을 확장하고 외부의 경관과 빛을 자연스럽게 끌어들였다. 현관 앞 화초는 가족들의 정서를 한결 평화롭고 부드럽게 만들어 준다. 전실은 걸터앉아 신을 신을 수 있는 의자와 기본 수납공간을 배치해 활용성을 높였다. 좌측 - 현관은 길에서 보이지 않으면서 넉넉하게 확보했다. 현관 진입부는 그리 넓지 않지만, 높은 층고와 내부 슬릿 창을 구성해 공간을 확장하고 외부의 경관과 빛을 자연스럽게 끌어들였다. 우측 - 현관 앞 화초는 가족들의 정서를 한결 평화롭고 부드럽게 만들어 준다. 전실은 걸터앉아 신을 신을 수 있는 의자와 기본 수납공간을 배치해 활용성을 높였다. 이페(Ipe) 건축물의 데크와 외장재로 목재를 쓰고자 할 때 가장 고급스러운 수종으로 생각하는 것이 이페이다. 하드우드로 비중과 강도가 높고 외부에서 데크 상판과 외벽마감재로 사용할 경우 별도의 방부처리가 필요하지 않을 만큼 천연 방부성능도 으뜸이다. 외부에서 빗물과 햇볕에 탈색되면 밝은 회색으로 변하는데, 그 색깔과 무늿결이 예뻐서 탈색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이를 즐기는 마니아층도 있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면 공간이 한 눈에 들어온다. 답답하지 않고 밝고 쾌적한 공간을 주문했던 건축주의 바람을 그대로 반영했다. 오픈 천장으로 된 거실로 쏟아져 들어오는 햇빛이 실내를 늘 밝게 만들어준다. 편안하고 건강한 집 건축주 부부가 집을 짓기 전에 부탁한 것은 집 전체의 모양이 위압적이지 않고 검소한 집이다. 그러면서 가족 구성원 각각의 독립공간과 식당, 거실 등 가족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공용공간을 적절히 배치해 소통이 잘 되길 원했다. 편안하고 건강한 집을 원했던 만큼 건축가와 시공사도 직접 섭외했다. 덕분에 꼭 필요한 공간들과 실용적인 기능들이 집에 적용됐고, 젊은 열정과 전문가다운 아이디어로 집의 멋과 완성를 높일 수 있었다. 1층에서 2층으로 바로 연결해 주는 계단은 좁은 면적에 위로 올린 작은집의 특징처럼 심플한 구성이지만,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밝은 빛으로 안과 밖이 연결된 느낌을 준다. 덕분에 조명 없이도 환한 계단이 됐다. “아이디어5가 설계하고 시공컨설팅은 스튜가목조건축연구소의 김갑봉 소장님이 맡았어요. 우연히 다른 집 건설 현장에서 만났는데, 흔쾌히 그 집을 꼼꼼히 안내해 주고 목조건축의 현황을 설명해 주는 모습에서 소통하고 신뢰할 수 있다고 생각했죠. 새건축사협의회가 ‘명장’으로 선정할 만큼 목조주택에 관해서는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는 분이더군요.” 부부는 시공사를 선택하기 전에 목조주택 건축 경험, 건축가들의 평가, 설계사무소와 건축주와도 잘 소통할 수 있는지를 우선 고려했다. 그렇게 까다롭게 검증해서 건축주가 선택한 시공컨설팅 회사는 스튜가목조건축연구소. 한국목조건축협회에서 92번째로 인가한 곳으로, ‘5-STAR HOUSE’로 인정한 주택 중 최고 실력을 보유한 시공사다. 스튜가목조건축연구소 김갑봉 대표는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하고, 단열이 잘 되는 구조와 재료뿐만 아니라 태양열 집열판과 빗물을 사용한 친환경적인 집을 원하는 건축주의 바람을 충실히 담았다고 설명했다. “20년 가까이 집을 지었지만, 판교 내에서도 다른 집과는 비교될 만큼 구조가 안정된 집입니다. 튼튼하고 기능적인 목구조 집을 실현하기 위해 구조기술사가 직접 설계한 구조도면에 맞춰 충실히 시공했거든요. 이를 검증받기 위해 5-STAR 품질인증 감리도 철저하게 받았어요. 외벽과 지붕의 습기를 조절하기 위한 디테일 시공과 단열재 시공에 대한 감리도 함께 받았고요. 단열 값과 밀도를 높이고, 공기 누출에 의한 열 손실을 막기 위해 증기막도 설치했습니다.” 식당과 주방은 11자 형태로 길게 배치했다. 음식을 만들거나 설거지를 할 때 벽이 아니라 식탁 쪽을 바라보도록 했고, 씽크대를 식탁과 마당을 바라볼 수 있는 위치에 둠으로써 설거지하면서 아이들과 눈을 마주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마당의 나무와 꽃들을 바라볼 수 있도록 했다. 음식을 만들거나 설거지를 할 때 벽이 아니라 식탁 쪽을 바라보도록 했고, 씽크대를 식탁과 마당을 바라볼 수 있는 위치에 둠으로써 설거지하면서 아이들과 눈을 마주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마당의 나무와 꽃들을 바라볼 수 있도록 했다. 경험을 토대로 지은 집 총 183.328㎡(55.46평), 2층 높이의 이 집은 1층에 거실 대신 주방을 배치했다. 대형 식탁과 좌식 공간을 마련해 마치 카페처럼 주방을 오픈하고 주방 맞은편에는 대형 유리창을 설치해 마당을 훤히 바라볼 수 있도록 한 것. 덕분에 설거지하면서도 아이들과 눈을 마주하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마당의 나무와 꽃들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집으로 사람을 초대하는 일이 잦은 판교 동네의 특성도 고려한 부분이다. 각 발코니와 안방 앞 툇마루에는 건축주의 바람을 십분 반영해 처마를 길게 뺐다. 여름의 따가운 햇볕이 직접 방안으로 들어오는 걸 막아 주고, 궂은 날씨에도 처마 밑에 앉아 그늘과 바람을 즐기면서 차 한 잔 마시거나 정원을 감상하며 빗소리를 듣기 위해서다. 식당과 주방은 11자 형태로 길게 배치했다. 증기막(Vapor Barrier) 외벽과 만나는 외벽, 바닥, 지붕 그리고 창문틀에 이르기까지 건축물에는 무수한 틈이 존재하고, 욕실 환풍구, 레인지 후드, 전선 배관, 보일러 연도, 에어컨 배관 등이 외벽을 관통하면서 틈이 만들어지며, 이를 통해 공기가 통과하면서 에너지가 밖으로 누출되고, 외벽체 속에서 결로가 발생하여 단열 성능을 저하시키고 목구조를 상하게 한다. 또한, 수증기는 틈이 아니더라도 확산작용을 통해 벽면을 서서히 통과한다. 이를 막기 위해서 캐나다에서는 두꺼운 비닐을 사용해서 외벽과 지붕에 증기막을 만드는 것을 법적으로 의무화하고 있으며, 유럽의 패시브하우스를 만들기 위한 기본조건 중의 하나가 이 증기막이다. 가족들이 모여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될 수도 있고, 남편의 휴식공간이자 가족의 공용공간으로도 활용한다. 1층에서 저녁 식사까지 마치고 나면 가족은 모두 2층으로 올라간다. 계단을 오르면 또 다른 작고 아담한 벽난로와 거실이 나타난다. 아이들 방이 있는 2층은 가족실 콘셉트로 구성했는데, 이 집에서 가장 가족적인 공간이다. 1층에서 저녁 식사까지 마치고 나면 가족은 모두 2층으로 올라간다. 벽난로와 거실, 아이들 방이 있는 2층은 가족실 콘셉트로 구성했는데, 다른 층에 비해 유난히 따뜻하게 느껴진다. 모두 지붕과 외벽에 증기막을 설치한 덕분이다. “따뜻한 주택을 실현하기 위해서 유리섬유단열재의 단열 값을 일반적으로 적용하는 외벽 R-19, 지붕 R-30에서 외벽 R-30, 지붕 R-44로 단열 값과 밀도를 높이고, 공기누출에 의한 열 손실을 막기 위해 증기막을 설치했어요. 2층과 지붕의 평슬래브 형태의 테라스는 지붕 속 환기가 어려운 부분인데, 이곳에 유리섬유단열재로 시공한 다음 결로를 방지하기 위해 수성연질폼(아이씬)을 덧씌웠습니다.” 이 집의 컨설팅을 맡은 김갑봉 대표의 설명. 집 안에 다락을 만들면 냉난방비가 많이 나올 수 있기에 로이 유리(Low-E Glass: 유리 표면에 금속산화물을 얇게 코팅해 열의 이동을 최소화하는 에너지 절약형 유리) 3중 시스템 창호를 양면에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복도에는 손님용 화장실과 수전을 배치했다. 2층에는 두 딸의 프라이버시를 고려해 욕실과 화장실, 세면대 공간을 분리해 놓은 알찬 구성이 돋보인다. 분리된 것의 활용성과 연결된 것의 편리함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아이들 방은 가족 각자의 생활 패턴에 맞게 최적화한 공간 중 하나이다. 방 2개의 면적은 똑같이 4평 정도로 구성했고, 다락방을 수면 공간으로 활용함으로써 공부할 공간과 쉬는 공간을 분리했다. 두 아이 모두 각자 자기만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기를 원했다. 특히. 윈도우시트(Window Seat)는 아이들의 오랜 꿈. 그곳에 걸터앉아 마당을 내다보고 책 읽으며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아이들이 온전히 자기 방의 주인으로 살게 해주는 것도 좋은 집이 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품질을 뒷받침하는 기술 먼저 일반 단독주택보다 단열과 기밀을 늘린 고단열·고기밀 주택으로 난방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고자 했다. 실제로 1층 바닥에는 EPS 150mm로 시공함으로써 주택의 단열 성능을 향상시켰고, 기초 외벽에는 XPS 50mm를 부착해 열 손실을 방지했다. 외벽의 창호도 밀폐력과 단열 성능이 뛰어난 독일형 U-PVC 시스템창호에 양면로이삼중유리를 사용했다. 에너지 소모를 줄이고 단열이 잘 되는 구조와 재료뿐만 아니라 태양광과 정원급수용으로 빗물저장 탱크까지 설치해 건축주가 원하는 친환경 주택에 가까워졌다. 설계사와 시공사 모두 철저한 준비 과정을 거쳐 세심하게 마무리한 덕분이다. 아내는 입주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새집 냄새는커녕 오랜 시간을 함께한 장소처럼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느낌을 주는 것이 이 집의 제일 큰 장점이라고 한다. “아무래도 건축가는 집 전체의 구조적 안정감과 디테일을 포함한 미적 요소에, 시공사는 단열이나 기밀 등의 기능적 요소에 집중하다 보니 이를 조율하기가 쉽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두 가지 요소를 모두 포기하지 않았기에 지금의 만족스러운 집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 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스마트폰은 현재 무통장 입금 신청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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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단독주택】
‘따로 또 같이’ 함께하는 ‘우리+내’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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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 프리-컷(Pre-Cut)으로 되살아나다
- 우리네 살림집 한옥,프리-컷(Pre-Cut)으로 되살아나다 한옥 하면 우리는 문화재로 지정한 특정 가옥, 그것도 기와집만을 떠올린다. 우리 땅에서 우리 선조가 살던 우리 집인 한옥이 근대화 과정에서 개발이라는 미명美名하에 양옥에 밀려났기 때문이다. 그후 우리는 사람을 살리는 살림집이 아닌 잘 팔리는 집, 보기 좋은 집을 지어왔다. 최근 삶의 질 향상에 대한 욕구는 주거 부문에서 자연 재료인 나무와 흙과 돌을 사용해 지은 한옥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옥은 품격 있는 주거 공간이고 주변 환경과 잘 어울리며 건강에 이롭기 때문이다. 한편 한스타일(Hanstyle)이다, 한옥마을이라 하여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마다 한옥을 보급하고자 막대한 예산을 쏟아 붓지만, 근대화 과정에서 한옥이 진화하지 못하고 단절됐기에 시행착오도 적잖다. 이에 따라 국토해양부(건축문화팀)에서 한옥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 중이다. 한옥의 개념 정의와 판단 근거를 마련하고 한옥 건축을 육성 산업화하고자 제도 기반을 구축해 장단기 연구 개발(R&D) 로드맵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또한 한옥 건축에 프리-컷(Pre-Cut) 방식이 도입됨에 따라 공사 기간이 줄어들고 가격이 낮아져 한옥의 현대화와 대중화가 이뤄지고있다.글사진 윤홍로 기자 자료 협조 삼명목재 055-323-7455∼6, 한국전통초가연구소 052-263-3007 www.koreachoga.co.kr참고 서적《황토집 바로 짓기》이동일 전우문화사,《 그림으로 보는 한국 건축 용어》김왕직 발언. 비싸고 불편하고 춥다 는 이유로 관심 밖으로 밀려났던 한옥이 21세기 참살이 주택으로 떠올랐다. 도시와 농촌할 것 없이 한옥이 늘어나고 국정 과제로 한옥 건축 산업화를 추진하고 대학 건축학과 정규 과목으로 한옥이 포함되고… 가히'한옥 붐'이라 할 만하다. 그러나 현재 건축법상 한옥에 대한 정의와 건축 기준이 없어 지방자치단체조례에서 이를 제각기 규정함으로써 혼란을 겪고 있다. 주요 구조부가 목조구조로써 한식 기와를 사용한 건물 중 고유의 전통미를 간직하고 있는 건축물과 그 부속 시설을 말한다. -서울시 한옥 지원 조례한식기와를 사용한 지붕과 목조기둥을 심벽으로 한 목조구조의 전통 양식을 유지하고 있는 건축물과 대문·담장 등을 총체적으로 칭한다. -전주시 한옥 보존 지원 조례주요 구조부가 목조구조로써 한식 기와를 사용한 건축물과 그 부속시설을 말한다.-전라남도 한옥 지원 조례 이에 따라 국토해양부(건축문화팀)에서 한옥 활성화를 위해 '한옥건축기술기준(안)'을 마련 중이다. 주요 내용을 보면, 먼저 한옥 건축을 육성하고자 ▲한옥 건축 공장 등 대량 생산 체계 구축을 위한 한옥 건축 부자재 규격 기준(안) 마련▲한옥 건축 저변 확대를 위해 손쉽고 저렴한 보급형 신한옥 설계도 마련▲한옥 특성을 고려한 목구조, 방화·내화, 설비 등 한옥 건축 사례집 마련 등이다.다음은 신한옥 마을을 육성하고자▲지자체 등에서 수립한 한옥마을 육성을 위한 지구 단위 계획 내용 등을 검토해 보완(안) 작성▲최근 증가하는 한옥마을을 검토해 지속 가능한 국토 환경을 구현하도록 '한옥마을계획기준' 작성 등이다. 한편 국립산림과학원과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정태욱 소장)가 3월 27일 코엑스컨퍼런스센터에서 공동 주최한 '목조 공동주택 세미나'에서 박문재 박사(국립산림과학원 목재성능과장)는 한옥 관련해 "건축구조기준(kbc 2009 제8장)에 전통 목구조가 신설되고 스프링클러 설치 시 4층까지, 구조 설계 시 2층 이상까지 시공 가능하다"고 밝혔다. 전통도 시대에 맞추어 진화한다 한옥하면 왜, 불편하고 춥고 비싸다는 것일까. 이점에 대해 김지민(목포대건축학과) 교수는 《건축 역사 연구》〈한옥 건립의 현실과 미래〉에서 이렇게 설명했다. "불편하다는 것은 동선動線이 현대 생활에 맞지 않고 턱(바닥차)이 많으며 전체적으로 실의 배치가 불합리하기 때문이다. 춥다는 것은 벽이 두껍지 않고 틈새가 많으며 구들 난방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비싸다는 것은 한옥의 주구조(뼈대)가 목재이기에 목공사비가 상대적으로 높고 목수를 구하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이러한 한옥의 문제는 1970년대 전국적으로 불어닥친 새마을운동 즉, 주택 개량 사업 이후 공백이 생겼기 때문이다. 만약 한옥이 공백기 없이 과거에 비해 엄청나게 복잡해진 현대인의 삶에 맞추어 지속적으로 진화했다면, 이 시대에 잘 맞는 살림집으로 자리했을 것이다. 더욱이 소중한 문화유산인 구들의 특허권도 일본이나 독일에 내주지 않았을 것이다. 사실 한옥을 현대화하려는 노력은 정부나 지자체가 아닌, 전원주택 황토집 시공업체에 의해서 끊임없이 이루어져 왔다. 그 결과 현재 황토집이란 이름으로 현대인의 생활 방식에 맞추어 디자인한 한옥을 쉽게 접할 수 있다.바로 외진 기둥〔外陣柱〕은 도리로 연결하고 내부 기둥〔內陣柱〕과 기둥은 보 형태로 사괘(사개)맞춤을 한 집이다. 다만 벽체가 심벽방식이 아닌 규격화된 황토벽돌 쌓기로 바뀌어 하방과 중방·창방·장여 등 도리를 제외한 가로지르는 부재를 생략하는 추세다. 혹자는 이를 두고 한옥의 격과 미를 결정하는 요소들이 없기에 한옥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한다. 조선시대 민가 대부분은 창방과 주두와 장여가 없는 납도리 형식인데, 그렇다면 기와집인 반가班家만 한옥이고 초가인 민가는 한옥이 아닐까. 프리-컷으로 되살아난 한옥 한옥의 짜임은 한마디로 '사괘맞춤가구架構방식'이다. 사괘맞춤은 기둥머리를 '十'자로 터서 보와 창방 및 도리 등을 떡메(나무망치)로 내리꽂는 것이고, 가구는 구조부재인 기둥과도리·보등으로 집의 뼈대를 짜는 것이다. 종단면상에 도리가 몇 줄 걸리느냐에 따라서 3량, 5량, 7량, 9량으로 구분한다. 경사지붕을 구성하려면 도리가 최소 3줄 걸려야 하므로 한옥 가구의 최소 단위는 3량 즉, 앞뒤 기둥에 주심도리를 얹고 보를 건너지른 다음에 보 중앙에 대공을 세워 종도리를 올리고 양쪽으로 서까래를 건 집이다. 예전에는 한옥을 짓는 데 얼마나 걸렸을까. 한국전통초가연구소 윤원태 박사는 이렇게 말한다. "목수3명(도목수 1명, 목수 2명)이 3칸 전퇴집을 사괘맞춤으로 지으면 목수일만 40∼45일 걸리고, 흙미장일은 기술자 1명과 보조 2명이 외엮기에서부터 맞벽치기, 구들 놓기까지 40∼45일 걸린다. 그리고 지붕공사는 와공기술자 1명과 보조 4명이 지붕 위에 산자엮기와 알매 올리기를 포함해 2일 걸린다." 한옥은 시공이 까다롭기에 인건비가 전체 건축비의 45%를 차지한다. 목수의 역할이 절대적인데 조선시대에는 궁궐이나 관청 등 건축을 관장하는 목수에게 벼슬을 줄 정도였다. 1970년대 새마을운동 이후 한옥이 공백기를 거쳤기에 현재 목수가 부족한 형편이고, 그 대부분이 살림집이 아닌 사찰이나 문화재 복원 공사에 매달리며, 개인적 경험에만 의존한다. 그렇기에 한옥을 산업화하려면 목수 개개인의 기술을 집대성하고 재구성해서 계획·설계·시공·사후 관리 방법 등을 알기 쉽게 작성한 매뉴얼이 필요하다. 일본은 1976년, 10년 사이 전통 목조축조구법木造軸組構法 목수 20만 명이 정년 또는 직업을 바꾸는 상황에 직면하자 프리-컷(Pre-Cut) 기계를 개발해 적용했다. 프리-컷이란 구조부재의 이음새와 맞춤·장부 등 목수가 현장에서 수작업으로 하던 부분을 공장에서 자동 기계로 미리 가공하는 것이다. 1980년대 후반에는 설계도를 컴퓨터로 읽어내, 그것을 전자동 가공기로 절삭하는 CAD-CAM형 프리-컷 기계를 개발했다. 우리나라도 인천 금진목재와 김해 삼명목재 등에서 프리-컷 시스템을 도입했고, 스튜가는 한옥 열풍이 이는 전남에 프리-컷 공장을 지을 예정이다.경남 김해시 상동면 우계리에 자리한 삼명목재의 경우, 20년간 목재산업에 종사한 풍부한 실무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일찍이 목재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자체 건조 시설을 갖추고 미국과 캐나다 등 다양한 국가에서 엄선해 직수입한 원목을 건조해 병충해 방지는 물론 목재의 틀림이나 갈라짐을 최소화했다. 컨베이어·호이스트·지게차 등 장비로 목재 이동을 자동화하고, MCT·대형 몰다로 정밀한 목재 가공품을 생산한다. 수천 년을 내려온 전통 한옥의 맥을 계승하고자 2D·3D 설계를 통한 정밀한 기계 가공 시스템 생산한 주요 구조 부재로 현장에서 바로 조립할 수 있다. 또한 한옥을 저렴한 가격으로 보급하고자 일반 건축주에게 조립과 시공 방법을 안내해 준다. 1일 대형 몰다는 1만 2000재才(한옥1동)를, 중형 몰다 3대는 2만 재才를 가공한다. 장부 작업용 테로나와 MCT머시닝센타에서는 못 없이도 나무끼리 결부하는 조립부를 가공한다. 창호(문)는 하루면 기본4면 가공-문 50짝 기준 조립과 마무리 작업-이 가능하다. 한옥을 2009년 36동, 2010년 72동, 2011년에 108동 건축할 계획으로 있다. 프리-컷으로 생산한 구조 부재는 최초 한 개에서 마지막 한 개까지 높은 정밀도를 유지한다. 목수가 99.2㎡(30.0평) 집의 뼈대를 짜려면 2주 정도 걸리는데 프리-컷 방식을 적용하면 그 절반이면 충분하다. 이처럼 공사 기간의 단축은 전체 건축비 절감으로 이어지고, 주요 구조부가 한 치의 오차도 없기에 부실공사를 예방한다.국토해양부는 국정 과제로 올해 말까지 추진하는 한옥 표준 구조재와 표준 설계도면 그리고 표준 시공법을 담은 '한옥건축기술기준(안)'에다 프리-컷 방식이 더해지면 시공이 간편하고 건축비가 줄기에 한옥이 현대 살림집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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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 프리-컷(Pre-Cut)으로 되살아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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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형 다가구 목조주택 단지 ‘푸른솔 마을’
- 특색 있는 집 임대형 다가구 목조주택 단지 ‘푸른솔 마을’ 건물외관은 전원주택 분위기를 한껏 담아내고 있다. 지붕은 검붉은 아스팔트싱글로 마감된 완만한 경사의 박공이 멋스럽고, 외벽은 새하얀 비닐사이딩으로 동화 속 주택을 연상시킨다. 여기에 건물 앞뒤로 설치되어 있는 베란다는 나무의 질감이 그대로 살아있는 향나무로 마감되어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건물외관에 포인트를 준다. 반면, 실내는 아파트의 편리함을 위주로 설계되었다. 그리고 내부벽면을 전체적으로 베이지색 톤으로 통일되어 화사한 분위기가 연출되며, 여기에 브라운 톤의 가구들은 단조로움을 없애준다. 최근 목조주택의 수요층이 변화하고 있다. 일부 부유층에 한정되었던 목조주택 수요가 일반 서민들에까지 그 대상 폭이 한층 넓어진 것이다. 사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목조주택은 상대적으로 건축비가 비싸다는 이유에서 별장이나 주말주택 등 호화전원주택으로만 지어졌다. 그리고 이로 인해 일부 특수층만이 가질 수 있는 전유물이 되었었다. 그러던 것이 요즘 주5일 근무제가 가시화되고 재택근무가 일반화되면서 서민들도 이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관련업체에서는 기존 고급, 호화 일변도의 전원주택상품을 탈피, 소형평수 위주로 서민형 저가상품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또 발빠른 업체에서는 내년 후반기쯤이면 가능해 질 것으로 보여지는 목구조 공동주택 건축에 맞춰 이미 임대형 다가구 목조주택도 등장시켰다. 그 대표적이 예가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 중량천변에 조성되고 있는 ‘푸른솔 마을’이다. (주)스튜가(대표 최원철)에서 조성중인 ‘푸른솔 마을’은 소형평수의 주택이 부족한 현 주택시장에 적합한 형태의 주택을 공급하고, 일반인에게는 아직도 호화로운 주택으로 인식되고 있는 목조주택을 보편화하여 목조 주택의 다양성을 일반 소비자에게 보여 줌으로써 목조 주택 시장을 확대하고자 하는 의도로 기획되었다. 따라서 도심속 전원형 다가구 목조주택 단지로 서민들도 도심지에서 목조 전원주택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소형평수 위주의 임대형 다가구 주택으로 만들어진다. 총 9백70평 부지에 지상 3층(연면적 1천3백4평) 규모의 2×4 목구조 주택 23동(1백5가구)이 연말까지 건축될 예정이며, 건물은 3가구형(12개 동), 5가구형 (7개 동), 6가구형(4개 동) 등 3가지 타입으로 1개 동 전체를 분양 받는 건축주가 1, 2층은 임대하고 3층에 자신이 거주하거나 1, 2, 3층 모두를 임대할 수 있도록 설계ㆍ시공된다. 또한 스튜가에서는 건축주의 초기 투자금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계약금 5%, 중도금 25%(3회 분할)를 납부한 후 잔금은 임대보증금 및 대출금을 공제한 금액만 납부하면 되도록 했다. 적은 투자비로 주거와 임대사업을 겸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대출은 은행과 연계하여 3개월 변동금리 최저 7%로 낼 수 있다. 전철 1호선 망월사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호원동 푸른솔 마을은 주변에 대형 할인 매장이 있으며, 도봉산과 수락산 사이의 중량천과 개발제한구역에 접하고 있어 편리한 교통과 전원에서의 쾌적한 생활이 모두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모든 건물이 2×4 목구조 주택으로 지어진다. 목구조 주택은, 벽체 두께가 일반 철근콘크리트 또는 조적조에 비하여 2/3 정도에 불과해 같은 평수의 주택인 경우 실제 내부 면적이 약 3~5% 정도 넓고, 뛰어난 단열효과를 가지고 있다. 이는 소형 주택의 경우 더욱 두드러진다. 이러한 이유에서 현재 모델하우스를 제외하고 건물이 단 한 동도 완공되지 않은 상태에서 ‘푸른솔 마을’은 분양률이 이미 30%를 넘어섰다. 또 지난달 1일 모델하우스 오픈식에서는 수많은 관람객이 찾아 소형위주의 서민형 목조주택 임대사업에 대해서도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다섯 가구 살도록 설계된 다가구 목구조 주택 완공되어 모델하우스로 이용되고 있는 이 건물은 다섯 가구가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임대형 목조주택이다. 건물 한 동 전체를 구입하는 건축주가 3층을 자신을 위한 주거공간으로 활용하면서 나머지 1, 2층에 독립된 공간들을 이용, 임대사업을 할 수 있도록 설계, 시공되었다. 따라서 건물 1, 2층에는 각 층마다 방1, 주방, 화장실 등이 갖춰진 8평 규모의 원룸과 방2, 주방/식당, 화장실 등이 있는 12평 규모의 투룸이 임대용 공간목적에 알맞게 각각 독립된 공간으로 배치되어 있다. 그리고 3층에는 방3, 거실, 주방/식당, 화장실 등이 갖춰진 16~20평 규모의 건축주를 위한 주거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건물외관은 전원주택 분위기를 한껏 담아내고 있다. 지붕은 검붉은 아스팔트싱글로 마감된 완만한 경사의 박공이 멋스럽고, 외벽은 새하얀 비닐사이딩으로 동화 속 주택을 연상시킨다. 여기에 건물 앞뒤로 설치되어 있는 베란다는 나무의 질감이 그대로 살아있는 향나무로 마감되어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건물외관에 포인트를 준다. 반면, 실내는 아파트의 편리함을 위주로 설계되었다. 그리고 내부벽면을 전체적으로 베이지색 톤으로 통일되어 화사한 분위기가 연출되며, 여기에 브라운 톤의 가구들은 단조로움을 없애준다. 원룸의 경우, 다소 좁은 듯한 주방이 마음에 걸리지만 대신, 넓은 방이 있어 혼자나 둘이 생활하기에는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또 투룸은 신혼부부나 적은 가족이 생활하기에 적당하게 아늑한 공간이고, 조금은 넉넉한 평수의 3층 공간은 넓은 거실과 식당을 겸하는 주방으로 다소 여유로운 생활을 즐길 수 있다. 미국식 목조주택 공법으로 지어진 이 모델하우스는 주요 구조물이 모두 나무로 되어있다. 따라서 콘크리트 건물에 비해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게 장점이다. 또 다른 공법에 비해 벽두께가 5%정도 얇아 실내공간 활용도가 놓은 게 특징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 모델하우스가 주목받는 것은 목구조가 저층 아파트, 연립 주택, 다세대 주택 등과 같은 공동주택 시장으로의 진출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처음으로 시도된 목구조로 된 임대형 다층 다가구 주택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스튜가에서는 이러한 점을 충분히 감안, 모든 자재선정 및 시공에 신중을 기했다. 특히, 차음에 많은 신경을 썼다. 계단실을 침실 등과 분리, 이중벽으로 시공하였고, 층간에는 방음채널과 흡음재(유리섬유)를 시공했다. 이밖에 모든 내부벽체에도 흡음재를 시공, 방음성능을 최대한 높임으로써 다가구 주택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소음문제를 최소화시키려 노력했다. 자재의 선정에서는 우선, 다층 목구조에서 수축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부재인 장선을 일반 목재가 아닌 공학 목재 I-Joist를 사용했다. 이로써 하자 발생 가능성을 줄이고 온돌 난방방식으로 인한 하중의 증가문제를 해결하려 했던 것이다. 창문은 국산 하이 샤시와 미국산 창문을 혼용했다. 이는 수입창호가 단열에는 뛰어난 반면 대부분 한쪽 창이 고정되어 있어 창문을 통한 이삿짐 운반 등이 불편함으로 대형 창문에는 전체가 착탈이 가능한 국산창을 사용한 것이다. 수입창은 국내에서는 아직 보편화되지 않은 Low-E Glass(유리 표면에 특수 코팅으로 복사열을 반사하여 단열 효과를 일반 창에 비해 50% 가량 높임)를 사용했다.田 ■ 글·사진 김성용 ■ 건축정보 위치: 경기 의정부시 호원동 ‘푸른솔 마을’ 건축형태: 3층 목구조 다가구 주택(5가구형) 건축면적: 59평(1층 20평, 2층 20평, 3층 19평) 공사기간:2001년 7월~8월 실내구조: 1, 2층-원룸(방1, 주방, 화장실)+투룸(방2, 주방/식당, 화장실) 3층-방3, 거실, 주방/식당, 화장실1 구조재: 2×4 목조(햄퍼) 외벽마감: 비닐 사이딩 및 홍송 외장 합판 사이딩 내부마감: 석고 보드 위 벽지 및 파인 내장 합판(계단실) 지붕마감: 아스팔트싱글 창호재: 미국산 Low-E 단열창 및 국산 하이 샤시 바닥재:1,2층-비닐장판, 3층-온돌마루 난방시설: 도시가스 보일러(개별 난방) ■설계: 마당 건축사사무소 031-829-2525 ■시공: ㈜스튜가 031-846-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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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형 다가구 목조주택 단지 ‘푸른솔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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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주택 건축 사례 (2-2)
- 견고하고 자연재해에 강한 CLT 공법 주택2009년 영국 런던에 세계 최초 지상 9층짜리 목조 빌딩이 들어섰다. 2016년에는 캐나다 벤쿠버 브리시티 컬럼비아대에 당시 세계 최고층(높이 53m, 18층) 목조 빌딩 완공 소식을 발표했고, 2018년 8월 일본에선 높이 350m, 지상 70층짜리 초고층 주상복합 목조 빌딩을 2041년까지 완공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이렇게 초고층 목재 빌딩을 지을 수 있는 건 CLT(구조용 집성판) 공법 덕이다. 구성 백홍기 기자 자료출처 전원주택라이프 DB HOUSE DATA위치 경기 용인시건축구조 지하_철근콘크리트조, 1·2층 CLT(구조용 집성판) 공법대지면적 597.00㎡(180.90평)건축면적 119.22㎡(36.12평)건폐율 19.97%연면적267.05㎡(80.92평)지하 92.16㎡(27.92평)1층 118.05㎡(35.77평)2층 56.84㎡(17.22평)용적률 29.29%외부마감지붕 - 컬러강판벽 - 목재 사이딩내부마감천장 - 수성페인트, 글루렘 노출벽 - CLT, 수성페인트바닥 - 목재 온돌마루단열재지붕 - R46 글라스울외벽 - R39 글라스울바닥 - T150 비드법 보온판 가등급창호 PVC 시스템창호(이노틱)설계 가와종합건축사사무소 02-3143-0057시공 스튜가목조건축연구소 02-518-1090 CLT 공법이란 Cross Laminated Timber 약자로 구조용 집성판을 말한다. 제작 방식이 집성목과 비슷하지만, 한 방향으로 붙이는 집성목과 다르게 CLT는 나뭇결을 직각으로 엇갈리게 붙이는 방식이다. 연결 구조가 견고해 강도가 매우 뛰어나 콘크리트보다 무거운 무게를 지탱하며, 뒤틀림과 휘는 현상도 없다. 이 주택은 2015년 국내 최초로 CLT 공법을 적용해 완공한 것이다. 주요 기둥과 보는 CLT 구조재를 이용하고, 벽체와 바닥은 CLT 패널을 사용했다. 그런데 시공할 당시 국내에서 CLT 패널을 제작하는 곳이 없었다. 그러한 상황에서도 건축주 이전제(前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산림과학부 교수, 前 목재문화진흥회 회장) 씨는 CLT 패널을 이용해 주택을 짓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우리나라 주택시장과 목조건축물에 관심이 많은 각계각층 사람들에게 산림과 환경을 보호하면서 건축 구조재로서 뛰어난 성능을 가진 CLT 공법이 어떤 것인지 보여주고 싶다는 게 그 이유다. 이 씨는 화천에 패널 생산이 가능한 합판 프레스를 갖춘 공장을 마련해 직접 패널 제작에 뛰어들었다. 적절한 자재도 없어 여주 산림조합에서 나무를 구하고 건조와 제재 과정을 거친 뒤 다시 화천 공장으로 가져와 패널을 제작해야 했기에 주택을 완공하는 데 1년 넘게 걸렸다. 벽면에 노출한 자재가 CLT(구조용 집성판) 자재다. 벽체를 하나의 패널로 만들어야 하지만, 당시 생산 시스템을 갖춘 공장이 없어 건축주가 직접 합판 크기로 제작해 이어 붙였다. TV 장식도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CLT 자재로 만들었다. 흰색 가구와 마감재로 영역을 표현한 주방이 목재와 어우러져 더욱 포근해 보인다. 채광창으로 들어온 빛이 실내를 비춰 색감이 편안하다. 안방을 연결하는 복도도 CLT를 노출해 통일감을 줬다. 깔끔하면서 지루하지 않게 침대 헤드 부분과 천장 면을 흰색으로 마감했다. 이곳에서 생산한 패널은 가로 1.2m, 세로 1.4m 합판 크기다. 원래 벽채를 하나의 패널로 완성해야 하지만, 국내엔 대형 프레스가 없어 결국 합판 크기로 패널을 제작해 이어붙이는 방법을 사용했다. 외국에선 최대 길이 18m, 폭 5m까지 패널을 제작해 다양한 대형 건축물에 활용하며, 미래의 콘크리트로 불리는 CLT 공법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한국도 2018년 산림조합중앙회에서 열린 업무협약을 통해 본격적인 CLT 패널 제작 소식을 알렸고, 이후 CLT 공법을 이용한 건축 소식이 간간이 전해지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포근해 보이는 고벽돌과 차가운 성질의 금속 지붕이 잘 어우러진다. 곡선이 아름다운 처마 깊은 집 경량+중목 구조 강릉 지안이네모더니즘이 지배하는 시기에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라는 말이 진리였다. 그러나 그것은 이미 구시대적 발상이라고 말하듯 강릉 지안이네는 ‘기능이 형태를 따른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 때문에 목조주택의 디자인 다양성을 보여준 실험적인 작품이라 할 수 있다. 구성 백홍기 기자자료출처 전원주택라이프 DB HOUSE DATA위치 강원 강릉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 중목구조대지면적 710.00㎡(214.77평)건축면적 155.25㎡(46.96평)건폐율 21.87%연면적 161.71㎡(48.92평)용적률 22.78%설계기간 2017년 6월~10월공사기간 2017년 11월~2018년 6월외부마감지붕 - 알루미늄 징크벽 - 벽돌타일, 적삼목, 구로철판내부마감천장 - 합판 위 바니쉬 도장벽 - 친환경 페인트바닥 - 원목마루, 지정타일단열재지붕 - R21 글라스울외단열 - R19 글라스울, THK 50 비드법 보온판설계포머티브건축사사무소 010-3311-3278destiny0913@daum.net 고영성, 이성범, 이미현시공 ㈜위집 아파트에 익숙했던 이들이 단독주택에 살면서 가장 걱정하는 게 안전이다. 마당은 특히 외부 간섭을 받는 곳이라 안전과 직결되는 부분이며, 건축주도 이와 같은 안전을 우려했다. 따라서 오각형 대지 형상 따라 공간을 구성하고, 아늑하고 안전한 마당을 위해 중정형 주택으로 설정했다. 그리고 동쪽에 있는 지안이네 외갓집과의 관계성을 고려해 한쪽이 열린 ‘ㄷ’자 형태로 배치했다. 강릉 지안이네는 주택 밀도와 높이가 낮은 시골 환경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게 지형 레벨을 이용해 최대한 낮췄다. 외부에서 바라볼 때 대지를 가득 채운 볼륨도 주변과 어울리지 않고 위화감을 줄 수 있어 좁은 도로와 접해 있는 별채 지붕을 최대한 낮고 완만한 경사로 얹어 도로 폭에 맞는 스케일로 계획했다. 대지 모양 따라 곡선으로 처리한 내부는 복도부터 건축주 침실까지 스킵플로어를 형성해 오픈스페이스와 함께 입체적인 공간을 형성한다. 목구조를 선호한 건축주 요구를 충족하고 곡선의 넓은 공간을 구성하려면 경량 목구조로 형태를 잡기 어려웠다. 이 때문에 지붕을 지지하기 위한 중앙 곡선 상부와 다락, 용마루에 중목 구조를 사용했다. 내외부에 노출된 기둥과 보에도 중목 구조를 사용해 중량감을 표현했다. 그 외 벽체와 서까래는 경량 목구조를 적용했으며, 처마에선 경량 목구조를 드러내 따뜻하면서 경쾌한 느낌을 냈다. 현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집 주변 풍경이 반긴다. 주방 상부에 적층 형태로 올린 거실은 오픈스페이스 공간을 형성하면서 실내를 더욱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주방 정면에 곡선으로 휘는 창이 파노라마처럼 풍경을 담아낸다. 부부 침실 천장도 지붕 형태에 따라 모양이 독특해졌다. 책상에 앉은 높이에 가로 창을 내 언제나 풍경을 바라보게 했다. 현관에선 창 너머로 앞쪽 마당 툇마루와 뒷마당, 작은 중정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집 안에 들어서면 다시 펼쳐지는 외부 풍경이 여유롭게 다가온다. 뒷마당과 중정, 별채, 도로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주방은 이 집의 중심에 해당하며 모든 곳을 바라보는 구조라 마당에서 노는 아이와 별채에서 일어나는 행위 등을 살필 수 있다. 이러한 위치와 구조로 인해 주방은 단순히 요리와 식사만을 위한 공간이 아닌 음악 감상과 독서, 때론 응접실 역할을 하는 복합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한다. 주방 상부에 적층 구조로 얹은 거실은 주택 내부를 더욱 풍성하게 꾸며주며, 주방과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했다. 별채와 이어진 짧은 회랑은 단순히 비를 피해 이동하는 통로 개념을 넘어 여러 행위의 공간으로 사용된다. 0.8m 레벨 차이로 형성되며 외부 마당은 별채와 마주하는 정주 공간 사이에 위계를 형성한다. 이것은 외부인이 내부로 진입했을 때 별채로 접근하기는 수월하지만, 주거동으로 접근하는 것은 심리적으로 거리를 두기 위한 장치다. 각 공간은 툇마루와 평상을 통해 실내외 공간을 긴밀하고 유기적으로 연결해 시선을 교차하고 집 안 어디에서나 서로의 존재를 느끼게 한다. 회랑에서 본 건물과 마당 야간 풍경. 회랑은 단순히 이동과 비를 피하는 기능 외에 다양한 행위를 벌일 수 있는 다기능적인 공간이다. 경쾌해 보이는 박공지붕이 유연한 곡선으로 이어져 회랑까지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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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주택 건축 사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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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12월 특집 1] 2021년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2-1
- 2021년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2-1 (사)한국목조건축협회가 주최하고 산림청이 후원하는 ‘2021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시상식이 지난 10월 21일(목) 오전 11시 경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19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최고 권위의 목조건축 응모전에서는 준공부문 열 작품과 계획부문 여덟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은 코로나19로 인해 부득이하게 비대면인 줌화상으로 진행됐고, 상패 및 상장 등은 시상식 후 우편으로 전달했다. 준공부문 수상작은 다음과 같다. 대상(농림식품부장관상)은 솔토지빈건축사, 에스엔건축사사무소의 ‘인왕3분초 숲속쉼터’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우수상(산림청장상)은 도미이 마사노리, 강민정건축사사무소의 ‘은평 9칸집’, 볼드아키텍츠건축사사무소 신성진, 손경민의 ‘문산읍 주민자치센터 어울마당’, 가와종합건축사사무소 최삼영 건축사의 ‘수오서재’가 각각 수상했다. 우수상(대한건축사협회장상, 한국임업진흥원장상)은 ㈜포머티브건축사사무소 고영성, 이성범 건축사의 ‘의귀소담’, 케이디에이건축사사무소 임원교 건축사의 ‘서구청사 옥상 구내식당 증축공사’, 그루건축사사무소 정주광 건축사의 ‘북부지방산림청 양평경영팀청사’,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조항만의 ‘서울대학교 관악수목원 교육연구동’, 건축사사무소 리얼랩 도시건축 허길수 건축사의 ‘비비정’이 각각 받았다. 입선(한국목조건축협회장상)은 이엠아키텍츠건축사사무소 김은미 건축사의 ‘성동구립 응봉근린공원 숲속도서관’이 차지했다. 이번 호 특집에서는 준공부문 수상작 열 작품 중 자료를 공개한 여덟 작품을 간략하게 소개하고, 전원주택라이프 독자들이 참고할만한 단독주택 두 작품과 출판사 사무실 한 작품을 자세하게 다뤘다. 진행 박창배·이수민 기자 최우수상 서울 은평 9칸집 은평 9칸 집은 목조건축연구소를 운영하는 부부와 어린 두 아들이 사는 집이다. 기둥보 목구조의 아홉 칸 구성은 구조 변화와 공간 변화가 쉬워, 아직 어린 두 아이의 성장과 그에 따른 생활 방식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9칸 집에 들어서면 목구조의 구조적 구성미 뿐 아니라 마치 커다란 나무 안에 들어와 있는 듯한 아늑함을 느낄 수 있다. 기둥보 목구조를 사용하지 않은 다른 공간에서도 구조를 순수하게 노출하여 마감으로 선택했다. (사진 ⓒaqui.foto) HOUSING DATA 위치 서울 은평구 구조 목구조+철근콘크리트구조+철골구조 대지면적 330㎡(99.82평) 건축면적 126㎡(38.11평) 연면적 277㎡(83.79평) 설계 도미이 마사노리, 강민정건축사사무소 강민정 시공 스튜가목조건축연구소 김갑봉 사진 이재우 (사진 ⓒaqui.foto) 최우수상 진주 주민자치센터 어울마당 문산읍 주민자치센터는 전면 어울마당부터 회랑, 다목적실 & 주민소통 카페로 외부와 내부가 자연스럽게 지붕구조로 연결되며 재료·구조· 프로그램·도시적 맥락이 제재목의 특성으로 함께 드러나도록 했다. 어울마당은 읍사무소의 진입 마당이며 도시적 오픈 스페이스가 된다. HOUSING DATA 위치 경남 진주시 구조 목구조(NLT), 철골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3,891㎡(1177.03평) 건축면적 209㎡(63.22평) 연면적 209㎡(63.22평) 설계 볼드아키텍츠건축사사무소 신성진, 손경민, HausTec 주종범(구조설계) 시공 평원종합건설 정도화, 니드텍건설(㈜ 유창민(목조공사) 최우수상 파주 수오서재 수오서재는 책을 만드는 출판사다. 책은 종이로 만들며 종이와 나무는 동일한 유전자다. 이 건물의 구조재는 가문비나무이며 실내 마감도 가문비나무와 같은 색상과 질감의 원목과 합판으로 구성했다. 1.8m의 고저 차를 가진 기다란 대지에 지어진 수오서재는 대지의 형상에 순응하여 반 층씩 물리는 스킵 형 단면을 가진다. 보와 기둥을 포함해 창문틀 또한 구조용 집성재를 사용하여 구조적 역할과 더불어 인테리어로 활용했다. 실내는 온통 나무의 향과 색으로 통일했다. HOUSING DATA 위치 경기 파주시 구조 철근콘크리트구조, 중목구조 대지면적 482㎡(145.80평) 건축면적 99㎡(29.95평) 연면적 181㎡(54.75평) 설계 가와종합건축사사무소 최삼영 시공 수피아건축 이주석 사진 석정민 입선 서울 응봉근린공원 숲속도서관 책 쉼터 공간과 서가를 위해 선택한 목구조는 공사비 절감과 공기 단축에 큰 역할을 해주었다. 경제적인 스팬span을 기본으로 일반 구조목에 요철의 디테일을 결합한 명쾌한 포스트 앤 빔Post & Beam 형식의 중목구조는 1층 콘크리트 공사가 끝나고, 기둥을 세우고 보를 조립한 후 지붕 공사까지의 과정을 3주 만에 완성할 수 있게 했다. HOUSING DATA 위치 서울 성동구 구조 철근콘크리트구조, 중목구조 대지면적 2,660㎡(804.65평) 건축면적 273㎡(82.58평) 연면적 378㎡(114.34평) 설계 이엠아키텍츠건축사사무소 김은미 시공 신미화건설 유금송 사진 채수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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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12월 특집 1] 2021년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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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11월 특집 5] 목조주택의 다양한 사례 (2-2)
- 목조주택의 다양한 사례 (2-2) 견고하고 자연재해에 강한 CLT 공법 주택 2009년 영국 런던에 세계 최초 지상 9층짜리 목조 빌딩이 들어섰다. 2016년에는 캐나다 벤쿠버 브리시티 컬럼비아대에 당시 세계 최고층(높이 53m, 18층) 목조 빌딩 완공 소식을 발표했고, 2018년 8월 일본에선 높이 350m, 지상 70층짜리 초고층 주상복합 목조 빌딩을 2041년까지 완공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이렇게 초고층 목재 빌딩을 지을 수 있는 건 CLT(구조용 집성판) 공법 덕이다. 구성 백홍기 기자 자료출처 전원주택라이프 DB HOUS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지하_철근콘크리트조, 1·2층 CLT(구조용 집성판) 공법 대지면적 597.00㎡(180.90평) 건축면적 119.22㎡(36.12평) 건폐율 19.97% 연면적 267.05㎡(80.92평) 지하 92.16㎡(27.92평) 1층 118.05㎡(35.77평) 2층 56.84㎡(17.22평) 용적률 29.29% 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 벽 - 목재 사이딩 내부마감 천장 - 수성페인트, 글루렘 노출 벽 - CLT, 수성페인트 바닥 - 목재 온돌마루 단열재 지붕 - R46 글라스울 외벽 - R39 글라스울 바닥 - T150 비드법 보온판 가등급 창호 PVC 시스템창호(이노틱) 설계 가와종합건축사사무소 02-3143-0057 시공 스튜가목조건축연구소 02-518-1090 CLT 공법이란 Cross Laminated Timber 약자로 구조용 집성판을 말한다. 제작 방식이 집성목과 비슷하지만, 한 방향으로 붙이는 집성목과 다르게 CLT는 나뭇결을 직각으로 엇갈리게 붙이는 방식이다. 연결 구조가 견고해 강도가 매우 뛰어나 콘크리트보다 무거운 무게를 지탱하며, 뒤틀림과 휘는 현상도 없다. 이 주택은 2015년 국내 최초로 CLT 공법을 적용해 완공한 것이다. 주요 기둥과 보는 CLT 구조재를 이용하고, 벽체와 바닥은 CLT 패널을 사용했다. 그런데 시공할 당시 국내에서 CLT 패널을 제작하는 곳이 없었다. 그러한 상황에서도 건축주 이전제(前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산림과학부 교수, 前 목재문화진흥회 회장) 씨는 CLT 패널을 이용해 주택을 짓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우리나라 주택시장과 목조건축물에 관심이 많은 각계각층 사람들에게 산림과 환경을 보호하면서 건축 구조재로서 뛰어난 성능을 가진 CLT 공법이 어떤 것인지 보여주고 싶다는 게 그 이유다. 벽면에 노출한 자재가 CLT(구조용 집성판) 자재다. 벽체를 하나의 패널로 만들어야 하지만, 당시 생산 시스템을 갖춘 공장이 없어 건축주가 직접 합판 크기로 제작해 이어 붙였다. TV 장식도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CLT 자재로 만들었다. 흰색 가구와 마감재로 영역을 표현한 주방이 목재와 어우러져 더욱 포근해 보인다. 채광창으로 들어온 빛이 실내를 비춰 색감이 편안하다. 안방을 연결하는 복도도 CLT를 노출해 통일감을 줬다. 깔끔하면서 지루하지 않게 침대 헤드 부분과 천장 면을 흰색으로 마감했다. 이 씨는 화천에 패널 생산이 가능한 합판 프레스를 갖춘 공장을 마련해 직접 패널 제작에 뛰어들었다. 적절한 자재도 없어 여주 산림조합에서 나무를 구하고 건조와 제재 과정을 거친 뒤 다시 화천 공장으로 가져와 패널을 제작해야 했기에 주택을 완공하는 데 1년 넘게 걸렸다. 이곳에서 생산한 패널은 가로 1.2m, 세로 1.4m 합판 크기다. 원래 벽채를 하나의 패널로 완성해야 하지만, 국내엔 대형 프레스가 없어 결국 합판 크기로 패널을 제작해 이어붙이는 방법을 사용했다. 외국에선 최대 길이 18m, 폭 5m까지 패널을 제작해 다양한 대형 건축물에 활용하며, 미래의 콘크리트로 불리는 CLT 공법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한국도 2018년 산림조합중앙회에서 열린 업무협약을 통해 본격적인 CLT 패널 제작 소식을 알렸고, 이후 CLT 공법을 이용한 건축 소식이 간간이 전해지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포근해 보이는 고벽돌과 차가운 성질의 금속 지붕이 잘 어우러진다. 곡선이 아름다운 처마 깊은 집 경량+중목 구조 강릉 지안이네 모더니즘이 지배하는 시기에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라는 말이 진리였다. 그러나 그것은 이미 구시대적 발상이라고 말하듯 강릉 지안이네는 ‘기능이 형태를 따른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 때문에 목조주택의 디자인 다양성을 보여준 실험적인 작품이라 할 수 있다. 구성 백홍기 기자 자료출처 전원주택라이프 DB HOUSE DATA 위치 강원 강릉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 중목구조 대지면적 710.00㎡(214.77평) 건축면적 155.25㎡(46.96평) 건폐율 21.87% 연면적 161.71㎡(48.92평) 용적률 22.78% 설계기간 2017년 6월~10월 공사기간 2017년 11월~2018년 6월 외부마감 지붕 - 알루미늄 징크 벽 - 벽돌타일, 적삼목, 구로철판 내부마감 천장 - 합판 위 바니쉬 도장 벽 - 친환경 페인트 바닥 - 원목마루, 지정타일 단열재 지붕 - R21 글라스울 외단열 - R19 글라스울, THK 50 비드법 보온판 설계 포머티브건축사사무소 010-3311-3278 destiny0913@daum.net 고영성, 이성범, 이미현 시공 ㈜위집 아파트에 익숙했던 이들이 단독주택에 살면서 가장 걱정하는 게 안전이다. 마당은 특히 외부 간섭을 받는 곳이라 안전과 직결되는 부분이며, 건축주도 이와 같은 안전을 우려했다. 따라서 오각형 대지 형상 따라 공간을 구성하고, 아늑하고 안전한 마당을 위해 중정형 주택으로 설정했다. 그리고 동쪽에 있는 지안이네 외갓집과의 관계성을 고려해 한쪽이 열린 ‘ㄷ’자 형태로 배치했다. 강릉 지안이네는 주택 밀도와 높이가 낮은 시골 환경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게 지형 레벨을 이용해 최대한 낮췄다. 외부에서 바라볼 때 대지를 가득 채운 볼륨도 주변과 어울리지 않고 위화감을 줄 수 있어 좁은 도로와 접해 있는 별채 지붕을 최대한 낮고 완만한 경사로 얹어 도로 폭에 맞는 스케일로 계획했다. 대지 모양 따라 곡선으로 처리한 내부는 복도부터 건축주 침실까지 스킵플로어를 형성해 오픈스페이스와 함께 입체적인 공간을 형성한다. 목구조를 선호한 건축주 요구를 충족하고 곡선의 넓은 공간을 구성하려면 경량 목구조로 형태를 잡기 어려웠다. 이 때문에 지붕을 지지하기 위한 중앙 곡선 상부와 다락, 용마루에 중목 구조를 사용했다. 내외부에 노출된 기둥과 보에도 중목 구조를 사용해 중량감을 표현했다. 그 외 벽체와 서까래는 경량 목구조를 적용했으며, 처마에선 경량 목구조를 드러내 따뜻하면서 경쾌한 느낌을 냈다. 현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집 주변 풍경이 반긴다. 주방 상부에 적층 형태로 올린 거실은 오픈스페이스 공간을 형성하면서 실내를 더욱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주방 정면에 곡선으로 휘는 창이 파노라마처럼 풍경을 담아낸다. 부부 침실 천장도 지붕 형태에 따라 모양이 독특해졌다. 책상에 앉은 높이에 가로 창을 내 언제나 풍경을 바라보게 했다. 현관에선 창 너머로 앞쪽 마당 툇마루와 뒷마당, 작은 중정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집 안에 들어서면 다시 펼쳐지는 외부 풍경이 여유롭게 다가온다. 뒷마당과 중정, 별채, 도로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주방은 이 집의 중심에 해당하며 모든 곳을 바라보는 구조라 마당에서 노는 아이와 별채에서 일어나는 행위 등을 살필 수 있다. 이러한 위치와 구조로 인해 주방은 단순히 요리와 식사만을 위한 공간이 아닌 음악 감상과 독서, 때론 응접실 역할을 하는 복합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한다. 주방 상부에 적층 구조로 얹은 거실은 주택 내부를 더욱 풍성하게 꾸며주며, 주방과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했다. 별채와 이어진 짧은 회랑은 단순히 비를 피해 이동하는 통로 개념을 넘어 여러 행위의 공간으로 사용된다. 0.8m 레벨 차이로 형성되며 외부 마당은 별채와 마주하는 정주 공간 사이에 위계를 형성한다. 이것은 외부인이 내부로 진입했을 때 별채로 접근하기는 수월하지만, 주거동으로 접근하는 것은 심리적으로 거리를 두기 위한 장치다. 각 공간은 툇마루와 평상을 통해 실내외 공간을 긴밀하고 유기적으로 연결해 시선을 교차하고 집 안 어디에서나 서로의 존재를 느끼게 한다. 회랑에서 본 건물과 마당 야간 풍경. 회랑은 단순히 이동과 비를 피하는 기능 외에 다양한 행위를 벌일 수 있는 다기능적인 공간이다. 경쾌해 보이는 박공지붕이 유연한 곡선으로 이어져 회랑까지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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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11월 특집 5] 목조주택의 다양한 사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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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르뽀]한국형 중목구조 보급 전진기지 베스트프리컷BEST PRE-CUT
- 한국형 중목구조 보급 전진기지 베스트프리컷BEST PRE-CUT 중목구조, 대단면 기둥·보구조, 한옥 등의 구조 부재를 현장에서 단순한 도구만으로 쉽게 조립하도록 공장에서 미리 가공해 공급하는 ‘베스트프리컷BEST PRE-CUT(대표 최성근)’. 이곳에서 공급하는 구조 부재는 건조 목재이므로 시공 후 변형 발생이 없으며, 가공은 CAD/CAM에 의한 자동화 생산이므로 접합부가 정밀하고 균일해 현장에서 정밀도 부족으로 인한 시공 차질이 발생하지 않는다. 따라서 수준 높은 시공의 품질과 편리성으로 인건비가 절감되고 공기工期가 단축된다. 기업 르포, 이 달에는 베스트프리컷을 찾아서 우리나라의 생활문화와 기후, 경제성 등을 고려한 디테일 적용 방식의 한국형 중목구조에 대해 살펴본다. 글 윤홍로 기자 취재 협조 베스트프리컷 031-821-1662 www.bestprecut.co.kr 최첨단 컴퓨터(CAD/CAM) 시스템으로 중목구조 주요 부재를 자동 생산하는 일본 럼버미야자키베스트프리컷의 행복마을연수원 시공 현장 예전에는 한옥을 비롯한 기둥·보 중목구조로 집을 한 채 지으려면 간잡이그림(설계도)을 기준으로 숙련된 목수들이 현장에서 톱으로 나무를 절단하고 끌로 홈을 파고 손대패로 마무리해야만 했다. 자연 많은 노동력과 공기의 증가로 인해 건축비가 상승할 수밖에 없었다. 또한, 사람의 손으로 치목治木하기에 부재 간 균일한 품질을 확보하기 어려웠다. 더욱이 기둥·보구조 기술 전수의 단절은 인력 확보조차 어렵게 만들었다. 이러한 상황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일본과 유럽 등도 마찬가지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떠오른 것이 ‘프리 컷 공법’이다. 프리 컷은 한옥, 중목구조, 대단면 기둥·보구조 등에 사용되는 구조 부재를 공사 현장이 아닌 공장에서 자동화기계로 미리 생산하는 방식이다. 프리 컷은 1970년대 기술 개발 초기 단계에는 단순히 기계를 사용해 공장에서 부재를 사전 가공하는 것을 의미했으나, 1990년대에 이르러 컴퓨터의 발달과 함께 일본 목조주택시장에서 전통(재래식) 목조축조구법木造軸組構法에 보편화되기 시작했다. 컴퓨터 지원 설계도면(CAD : Computer Aided Design)·제조(CAM : Computer Aided Manufacturing)와 연계된 부재의 기계 가공은 컴퓨터에 도면을 입력하면 수치 제어 프로그램을 통해 컴퓨터가 이를 공장에 있는 기계에 전달해 기계가 구조 부재를 가공하는 방식이다. 경기 동두천시 송내동 아차노리전원마을에 들어선 중목구조 주택 한국형 중목구조, 왜 필요한가 최근 우리나라에 프리 컷 공법의 중목구조 주택이 늘어나고 있다. 이제는 우리나라의 생활문화와 기후, 경제성 등을 고려한 디테일 적용 방식의 ‘한국형 중목구조’를 생각해 볼 때이다. 경기 의정부시에 있는 베스트프리컷을 찾아서 한국형 중목구조가 무엇인지 살펴보자. 베스트프리컷(전신 스튜가)은 국내 최초로 공장에서 구조 부재를 모두 가공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프리 컷 방식으로 국립산림과학원 내에 한국형 중목구조 테스트 하우스를 시공한 바 있다. 최성근 대표는 한국형 중목구조의 필요성을 다섯 가지로 꼽는다. “첫째, 일본은 바닥이 대부분 고정 하중을 적게 반영하는 다다미이므로 한국인의 생활문화인 바닥 온돌을 적용한 구조로 변경해야 합니다. 둘째, 일본의 중목구조 표준 규격은 다다미 치수를 기본으로 모듈화되어 있으므로 한국인이 선호하는 마감재와 경제성을 고려한 모듈로 변경해야 합니다. 셋째, 일본은 기후가 따듯해서 단열 성능이 매우 약하므로 한국의 추운 날씨에 대응할 수 있는 단열 성능 확보를 위한 디테일을 적용해야 합니다. 넷째, 일본에서는 소음 방지 처리가 미흡하므로 한국에서는 벽간, 층간 등 소음 방지에 대한 대책을 고려한 디테일을 반영해야 합니다. 다섯째, 일본 주택의 경우 대부분이 내부에 기둥과 보를 노출시키지 않습니다. 따라서 한국인의 정서를 고려해 목재의 아름다움과 안정감을 느끼도록 내부에 기둥과 보를 노출할 필요가 있습니다.” 베스트프리컷에서는 컴퓨터 전용 프로그램으로 목구조의 안전성(구조계산, 내진설계)을 체크한다.베스트프리컷 일본 협력사인 일본 우드에너지 구조용 집성재 생산 공장베스트프리컷 일본 협력사인 일본 럼버미야자키 중목구조 부재 프리 컷 생산 공장 구조설계부터 가공까지 일원화 베스트프리컷에서는 최첨단 컴퓨터 시스템을 갖춘 자체 설계팀이 목구조 전용 프로그램으로 구조 부재마다 구조계산부터 구조 평면도, 입면도, 3D 및 접합부 상세도를 작성하고, 컴퓨터로 정확한 물량까지 적산하며, 필요한 경우 내진설계도 적용하고 있다. 또한, 자체 설계팀이 처리할 수 없는 복잡한 구조는 외국의 구조설계사에게 최종 검토를 받고 있다. 베스트프리컷은 원-스톱 공사를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놓았다. 베스트프리컷에서는 컴퓨터 전용 프로그램으로 목구조의 안전성을 체크(구조계산, 내진설계)하고, 구조 부재의 평면도, 입면도, 단면도를 3D로 작성해 건축주에게 확인시킨다. 또한, 수직 하중에 대해서는 각 부재마다 구조를 계산하고, 수평 하중에 대해서는 진도 7까지 버틸 수 있는 내진구조로 설계를 진행한다. 그후 목재 및 철물 물량 적산서를 출력(컴퓨터가 자동으로 물량을 산출해 정확)해 발주한다. 정부의 건축물 에너지 규제 강화로 단열성이 높은 목구조가 인기다. 특히 시장의 고급화에 따른 시공성, 안전성, 의장성 등 차별화 요구, 그리고 목구조의 규모 확대에 따라 프리 컷 공법의 중목구조가 급부상하고 있다. 여기에는 지난해 발생한 경주지진 여파에 따른 내진 설계 의무 확대도 한몫했다. 중목구조는 이미 내진 설계를 적용했기 때문이다. 그런 측면에서 일찍이 원스톱 공사를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한국형 중목구조 보급에 앞장서고 있는 베스트프리컷의 미래는 밝다고 할 수 있다. 베스트프리컷에서 국내 최초 프리 컷 방식으로 국립산림과학원 내에 시공한 한국형 중목구조 테스트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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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르뽀]한국형 중목구조 보급 전진기지 베스트프리컷BEST PRE-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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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탐방】 한국형 중목구조 보급 전진기지 '베스트프리컷'
- 중목구조, 대단면 기둥·보구조, 한옥 등의 구조 부재를 현장에서 단순한 도구만으로 쉽게 조립하도록 공장에서 미리 가공해 공급하는 ‘베스트프리컷BEST PRE-CUT(대표 최성근)’. 이곳에서 공급하는 구조 부재는 건조 목재이므로 시공 후 변형 발생이 없으며, 가공은 CAD/CAM에 의한 자동화 생산이므로 접합부가 정밀하고 균일해 현장에서 정밀도 부족으로 인한 시공 차질이 발생하지 않는다. 따라서 수준 높은 시공의 품질과 편리성으로 인건비가 절감되고 공기工期가 단축된다. 기업 르포, 이 달에는 베스트프리컷을 찾아서 우리나라의 생활문화와 기후, 경제성 등을 고려한 디테일 적용 방식의 한국형 중목구조에 대해 살펴본다.글 윤홍로 기자취재 협조 베스트프리컷 031-821-1662 www.bestprecut.co.kr 최첨단 컴퓨터(CAD/CAM) 시스템으로 중목구조 주요 부재를 자동 생산하는 일본 럼버미야자키 예전에는 한옥을 비롯한 기둥·보 중목구조로 집을 한 채 지으려면 간잡이그림(설계도)을 기준으로 숙련된 목수들이 현장에서 톱으로 나무를 절단하고 끌로 홈을 파고 손대패로 마무리해야만 했다. 자연 많은 노동력과 공기의 증가로 인해 건축비가 상승할 수밖에 없었다. 또한, 사람의 손으로 치목治木하기에 부재 간 균일한 품질을 확보하기 어려웠다. 더욱이 기둥·보구조 기술 전수의 단절은 인력 확보조차 어렵게 만들었다. 이러한 상황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일본과 유럽 등도 마찬가지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떠오른 것이 ‘프리 컷 공법’이다.프리 컷은 한옥, 중목구조, 대단면 기둥·보구조 등에 사용되는 구조 부재를 공사 현장이 아닌 공장에서 자동화기계로 미리 생산하는 방식이다. 프리 컷은 1970년대 기술 개발 초기 단계에는 단순히 기계를 사용해 공장에서 부재를 사전 가공하는 것을 의미했으나, 1990년대에 이르러 컴퓨터의 발달과 함께 일본 목조주택시장에서 전통(재래식) 목조축조구법木造軸組構法에 보편화되기 시작했다. 컴퓨터 지원 설계도면(CAD : Computer Aided Design)·제조(CAM : Computer Aided Manufacturing)와 연계된 부재의 기계 가공은 컴퓨터에 도면을 입력하면 수치 제어 프로그램을 통해 컴퓨터가 이를 공장에 있는 기계에 전달해 기계가 구조 부재를 가공하는 방식이다. 베스트프리컷의 행복마을연수원 시공 현장 한국형 중목구조, 왜 필요한가최근 우리나라에 프리 컷 공법의 중목구조 주택이 늘어나고 있다. 이제는 우리나라의 생활문화와 기후, 경제성 등을 고려한 디테일 적용 방식의 ‘한국형 중목구조’를 생각해 볼 때이다. 경기 의정부시에 있는 베스트프리컷을 찾아서 한국형 중목구조가 무엇인지 살펴보자. 베스트프리컷(전신 스튜가)은 국내 최초로 공장에서 구조 부재를 모두 가공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프리 컷 방식으로 국립산림과학원 내에 한국형 중목구조 테스트 하우스를 시공한 바 있다. 경기 동두천시 송내동 아차노리전원마을에 들어선 중목구조 주택 최성근 대표는 한국형 중목구조의 필요성을 다섯 가지로 꼽는다.“첫째, 일본은 바닥이 대부분 고정 하중을 적게 반영하는 다다미이므로 한국인의 생활문화인 바닥 온돌을 적용한 구조로 변경해야 합니다. 둘째, 일본의 중목구조 표준 규격은 다다미 치수를 기본으로 모듈화되어 있으므로 한국인이 선호하는 마감재와 경제성을 고려한 모듈로 변경해야 합니다. 셋째, 일본은 기후가 따듯해서 단열 성능이 매우 약하므로 한국의 추운 날씨에 대응할 수 있는 단열 성능 확보를 위한 디테일을 적용해야 합니다. 넷째, 일본에서는 소음 방지 처리가 미흡하므로 한국에서는 벽간, 층간 등 소음 방지에 대한 대책을 고려한 디테일을 반영해야 합니다. 다섯째, 일본 주택의 경우 대부분이 내부에 기둥과 보를 노출시키지 않습니다. 따라서 한국인의 정서를 고려해 목재의 아름다움과 안정감을 느끼도록 내부에 기둥과 보를 노출할 필요가 있습니다.” 베스트프리컷에서는 컴퓨터 전용 프로그램으로 목구조의 안전성(구조계산, 내진설계)을 체크한다. 베스트프리컷 일본 협력사인 일본 우드에너지 구조용 집성재 생산 공장 베스트프리컷 일본 협력사인 일본 럼버미야자키 중목구조 부재 프리 컷 생산 공장 구조설계부터 가공까지 일원화베스트프리컷에서는 최첨단 컴퓨터 시스템을 갖춘 자체 설계팀이 목구조 전용 프로그램으로 구조 부재마다 구조계산부터 구조 평면도, 입면도, 3D 및 접합부 상세도를 작성하고, 컴퓨터로 정확한 물량까지 적산하며, 필요한 경우 내진설계도 적용하고 있다. 또한, 자체 설계팀이 처리할 수 없는 복잡한 구조는 외국의 구조설계사에게 최종 검토를 받고 있다.베스트프리컷은 원-스톱 공사를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놓았다. 베스트프리컷에서는 컴퓨터 전용 프로그램으로 목구조의 안전성을 체크(구조계산, 내진설계)하고, 구조 부재의 평면도, 입면도, 단면도를 3D로 작성해 건축주에게 확인시킨다. 또한, 수직 하중에 대해서는 각 부재마다 구조를 계산하고, 수평 하중에 대해서는 진도 7까지 버틸 수 있는 내진구조로 설계를 진행한다. 그후 목재 및 철물 물량 적산서를 출력(컴퓨터가 자동으로 물량을 산출해 정확)해 발주한다.정부의 건축물 에너지 규제 강화로 단열성이 높은 목구조가 인기다. 특히 시장의 고급화에 따른 시공성, 안전성, 의장성 등 차별화 요구, 그리고 목구조의 규모 확대에 따라 프리 컷 공법의 중목구조가 급부상하고 있다. 여기에는 지난해 발생한 경주지진 여파에 따른 내진 설계 의무 확대도 한몫했다. 중목구조는 이미 내진 설계를 적용했기 때문이다. 그런 측면에서 일찍이 원스톱 공사를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한국형 중목구조 보급에 앞장서고 있는 베스트프리컷의 미래는 밝다고 할 수 있다. 베스트프리컷에서 국내 최초 프리 컷 방식으로 국립산림과학원 내에 시공한 한국형 중목구조 테스트 하우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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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탐방】 한국형 중목구조 보급 전진기지 '베스트프리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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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시장을 달굴 3대 핫이슈]전원주택에 부는 다층화 바람 다층 목구조 타운하우스‘에코 빌리지’착공
- 경량 목조주택과 스틸하우스에서 다층 구조를 찾아보기는 국내에선 쉽지 않다. 여기서 다층은 3층에서 5층까지를 뜻하는데 북미 지역에서는 3층 이상 아파트의 85%가 목조주택으로 흔하다. 하지만 국내 전원주택 시장에 경량 목구조와 스틸하우스 공법이 전파된 지 10년 남짓 됐고 법규나 기술 수준 상 다층화는 아직 시기상조였다. 그런데 지난해 11월 다층 목구조 공동주택 '에코 빌리지'가 착공식을 가지면서 차근히 다층으로의 단계를 밟아 나가는 분위기다.글 한송이 기자 사진 전원주택라이프DB취재협조 및 사진제공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02-3445-3834 www.canadawood.or.kr / 대림이앤씨㈜ 031-717-1824 www.daelimwood.co.kr ㈜스튜가 02-511-8901 www.stuga.co.kr / 한국철강협회 스틸하우스클럽 정재민 강사 02-551-3565 www.steelhouse.or.kr 국내 법규상 목조주택과 스틸하우스는 4층, 5층 이하까지 신축이 가능하다. 특히 목조주택은 2005년 '건축물의 구조기준 등에 관한 규칙'개정에 의해 목조 건축물 층고 18m(처마 높이 15m), 각 층에 스프링클러 설치 시 연면적 6000㎡까지로 확대되면서 4층 이하의 다층 목조주택 길이 열렸다. 하지만 법 개정에도 불구하고 3층 이상의 주택은 내화구조, 차음구조 등 준수해야 하는 법규가 많고 구조 안정성을 확보해야 하므로 지금껏 보편화되지 못했다.그럼에도 전원주택 업계에서 다층화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는 이유로 관련 종사자들은 ▲친환경 건축을 찾는 사람이 늘었고 ▲근린생활시설이나 점포형 주택 시공이 가능해짐에 따라 수익성이 높아지고 ▲이를 통해 자재 산업은 물론 전원주택 산업 확대가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내화구조와 차음구조 필수 요건국내에서 처음 시도된 다층 목조주택은 2001년 ㈜스튜가가 시공한 경기도 의정부시의 '푸른솔 마을'이다. 다가구 공동주택의 형태로 2″×4″경량 목구조를 구조부로 택했다.이 주택은 차음과 목재 사용에 공을 많이 들였다. 계단실을 침실 등과 분리하고 층간에는 방음채널과 흡음재(유리 섬유)를 시공했다. 모든 내부 벽체에도 흡음재를 넣어 방음 성능을 최대한 높였다. 자재도 수축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장선을 일반 목재가 아닌 공학 목재 I-Joist를 사용해 바닥난방 설비로 인한 하중 증가 문제를 방지하고 하자 발생 가능성을 줄였다.이와 같이 '푸른솔 마을'시공사 스튜가는 국내 기술로 다층 목조주택을 실현했고 도심 속 목구조 공동주택 시공이 임박한 듯 보였다. 하지만 스튜가 김갑봉 대표는 '푸른솔 마을'이 다가구 주택으로 당시 법적으로 내화구조 대상이 아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전하며 "2002년 이후 다세대(4개층, 연면적 660㎡ 이하) 뿐만이 아닌 다가구(3개층, 연면적 330㎡이하)주택도 다층으로 지을 시 내화구조를 만족해야 한다는 법규가 생겼다. 그 후에는 본사를 통해 다층 목조주택을 시공한 사례가 없고 현재도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이렇듯 내화구조는 다층 목조주택의 결정적 걸림돌로 작용했다. 또한 차음구조도 다층 구조가 준수해야 할 까다로운 법규이며 대중에겐 주택 선택 시 민감한 사항으로 꼽힌다.목조건축 업계 관계자는 "아무리 소음을 최대한 차단하려고 노력해도 RC조를 따라잡을 수가 없다. 비단 국내 시장뿐 아니라 진작 목조건축이 보편화된 캐나다, 미국 어디를 가보아도 실상은 그렇다. 다만 외국은 카펫 문화가 익숙해 그로 인한 층간 소음 차단이 가능하지만 바닥이 그대로 노출되는 우리나라의 경우는 특히나 차단이 더 힘들다"고 말하며 국내 다층 목조주택의 실현 어려움을 차음구조에서 찾았다.스틸하우스클럽 정재민 강사 역시 "RC조만큼 소음을 차단하려면 기술적으로는 가능하나 비용 측면에서 경쟁력이 없어 실현하기 힘들다 "고 했다.경상남도 진주에 4층 스틸하우스를 손수 세운 한경동 씨 또한 공사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이 차음이라고 말하며 "벽체 두께를 늘리고 백투백(Back to Back; 맞대는 방식)으로 시공했고 Joist 바닥도 백투백 방식을 따랐는데, 살다 보니 소음 차단이 부족하다고 느낀다. 우리가족만 사는 집이니 별 상관없지만 공동주택이라면 문제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내화구조, 차음구조ㆍ내화구조란 쉽게 말해 불에 견디는 구조로 화재 시 건축물 내 사람들의 대피시간을고려하는구조다. 국내법규상 3층이상건물은1시간, 5층이상은 2시간불에견뎌야한다.건축법 시행령 제5장(건축물의 구조 및 재료) 제56조(건축물의 내화구조) 제1항 제5호에는 '3층 이상인 건축물 및 지하층이 있는 건축물은 주요 구조부를 내화구조로 해야 한다. 다만, 단독주택(다중주택 및 다가구주택은 예외)은 제외한다'고 고시돼있다.이 구조를 만족하려면 한국건설기술원장이 실시하는 내화구조 인정 절차를 밟아야 한다. 건축물의 피난-방화구조 등의 기준에 관한 규칙에 따라 산업표준화법에 의해 KS 규격으로 제정된 내화구조는 인정 절차 중 품질 시험을 생략할 수 있다.ㆍ차음구조란 소리를 차단하는 방음구조다. 소리의 발생, 전달, 투과를 안팎으로 막도록 설계한 건축물이나 공간물의 구조로 건축물 바깥쪽에는 차음재를 넣고 안쪽에는 흡음재를 설치한다. 특히 다층공동주택을 지을 때는 층간 소음이 민감한 사안이므로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주택 건설 기준 등에 관한 규정 제3장 제14조 제3항에 의하면 공동주택바닥은 다음 각 호 어느 하나의 구조로 해야한다.- 제1호 : 경량 충격음(비교적 가볍고 딱딱한 충격에 의한 바닥충격음) 58㏈이하 중량 충격음(무겁고 부드러운 충격에 의한 바닥 충격음) 50㏈ 이하의 구조. 바닥충격음의 측정은 국토해양부장관이 정하여 고시하는 방법에 의하며, 그 구조에 관하여 국토해양부장관이 지정하는 기관으로부터 성능 확인을 받아야 한다.- 제2호 : 국토해양부 장관이 정하여 고시하는 표준바닥구조. 다층 목구조 시장 여는 100가구 타운하우스 '에코 빌리지'내화구조와 차음구조는 목조주택과 스틸하우스를 다층으로 세우는 데 만족해야 하는 필수조건이지만 이에 대한 업계의 투자나 관심은 적극적이지 않았다. 우선 개인이나 중소기업 일색인 업계에서 먼 미래를 보고 투자할 만큼 리스크를 감수할 여력이 있는 이들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목조건축 산업에서는 미국 임산물협회 한국사무소가 출범한 이래 KS 규격 제정 등 하나씩 제도적 확립을 해 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2006년 비영리기관인 캐나다우드가 한국 시장에 진출하면서 캐나다 정부의 지원 아래 본격적 기술 연구 및 개발이 진행됐다.2006년부터 캐나다 국립연구소에서 국내 건축 환경에 맞춘 내화구조와 차음구조 테스트를 실시해 왔으며 최근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지난해 5월 2008년 이미 내화구조 인정을 받은 바 있는 경골 목구조 벽체 3개에 대한 차음구조 인정서를, 또 6월에는 외벽에 대한 1시간 내화구조 인정서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으로부터 취득했다. 이로써 국내에서도 4층 이하의 목조 공동주택과 타운하우스 시공이 가능해졌다. 지난해 11월 내화구조와 차음구조 인정서를 기반으로 국내 최초 목구조 공동주택 '에코 빌리지 데모하우스'의 착공식이 열렸다.이 프로젝트는 100가구 목구조 타운하우스(공동주택) 조성을 목표로 캐나다 천연자원부 (NRCan)와 캐나다우드가 기술 및 자재를 후원하고 ㈜삼각산밸리가 시공을 맡았다.4층으로 지어지는 데모하우스는 1, 2층과 3, 4층에 한 가구씩 입주하는 공동주택의 형태이다. 태양열, 펠릿 보일러 등의 에너지 절약 설비도 도입해 친환경 건축의 의미도 부여한다. 데모하우스를 통해 구조안정성 및 에너지 절감량 측정 후 본격적으로 타운하우스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캐나다우드가 제공하는 기술로는 ▲구조의 안정성을 좌우하는 구조 설계 ▲외벽 수분 침투를 막는 레인 스크린(Rain Screen) 도입 ▲외부 공기와 습기를 막아주며 단열의 역할까지 하는 공기/증기막(Air/Vapor Barrier) 설치 ▲목조 건축에 정통한 캐나다 현지인이 공사 내내 현장을 감독하는 QA 프로그램(품질 인증) 적용 등이 있다. 시장 확대 위해 기술 토착화 이뤄야'에코 빌리지'를 시작점으로 다층 목조주택은 이제 막 한 발짝 내딛었다. 따라서 아직 이룬 것보다 남아있는 과제가 산재하다.첫째, 무엇보다 건축비를 낮춰야 한다.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대림이앤씨㈜ 권순관 대표는 "자재를 공장에서 대량 가공 생산하는 방법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말하며 목조주택 패널화 공법으로 지은 금강산 경량 목구조 3층 호텔을 예로 들었다. 패널라이징 공법은 설계와 자재 가공을 공장에서 마치고 현장에서 조립만 하는 방식으로 공기工期도 줄이고 시공비와 인건비도 절감해 대량으로 시공하는 타운하우스 등에도 적합하다. 둘째, 다층 목조주택 인식 제고가 필요하고 셋째, 자체적인 국내 기술 개발과 설계 및 시공기술 습득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와 관련해 목조건축협회 기술위원회 관계자는 "목조주택 건축 실적은 경제 한파와 관계없이 지속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아무도 목조 건축이 좋다고 대대적인 광고를 하지 않는다. 이미 소비자가 목조 건축이 건강하고 콘크리트와 견줄 만큼 튼튼하다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찾는 것이다"고 전하며 대중의 인식 수준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목재를 두고 내화성과 내구성을 걱정하는 이들을 위해서 눈으로 보여줄 수 있는 홍보 사례를 많이 만들고 검증 제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캐나다우드 정태욱 소장 또한 "현재 국내 다층 목조주택의 기술이 제도화된 상태가 아니기에 캐나다 기술을 들여오는 것이다"며 "캐나다 기술 전수는 국내 업계 발전에 불씨를 던지는 것과 같다. 이것을 활성화시키려면 전수받은 기술을 국내 환경에 맞게끔 개발하고 발전시켜야 한다. 동시에 품질/시공 관리 및 검사 제도를 도입해 향후 하자 발생으로 인한 다층 목조주택은 물론 업계 전반적인 신뢰도 저하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스틸하우스 업계에서는 인식 제고가 먼저라는 의견이 팽배했다. 스틸하우스클럽 정재민 강사는 "스틸하우스는 주로 개인 사업자들로 구성돼 100세대 이상의 전원마을이나 타운하우스 조성에 무리가 있었다. 따라서 산업이 발전하는데 제약이 많았다. 그런데 최근 SK D&D 등 대기업 건설 회사가 시장에 뛰어들면서 수요 범위가 넓어졌다. 일반인들에게 스틸하우스 인식 수준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며 "향후 산업 발전을 위해 다층 구조가 대중화돼야 하는 것은 맞다. 하지만 건축비, 인식의 정도, 투자의 목적으로는 아직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기술 개발을 해야 하는데 아직 다층 구조 시장이 없다보니 투자도 없다.인식 제고를 통해 스틸하우스의 우수함을 알리다보면 다층 스틸하우스 시장도 자연히 생길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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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시장을 달굴 3대 핫이슈]전원주택에 부는 다층화 바람 다층 목구조 타운하우스‘에코 빌리지’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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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용인 목조주택_가와종합건축사사무소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목조, 통나무주택] 국내 최초 CLT 공법 적용한 수퍼-E 하우스 지난 9월 캐나다 벤쿠버 브리시티 컬럼비아대에 높이 53m의 18층 목조빌딩이 완공됐다. 세계 최고층 목조빌딩이다. 놀라기는 이르다. 스웨덴은 30층, 영국은 80층의 목구조빌딩 건축을 계획하고 있다. 비밀은 CLT 공법에 있다. 글 백홍기 | 사진 김수진 취재협조 건축주 이전제 교수 www.kawc.or.kr / 스튜가목조건축연구소 HOUSE NOTE DATA · 위치: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 · 대지면적: 597.00㎡(180.90평) · 건축면적: 119.22㎡(36.12평) · 연면적: 267.05㎡(80.92평) 지하 92.16㎡(27.92평) 1층 118.05㎡(35.77평) 2층 56.84㎡(17.22평) · 건폐율: 19.97% · 용적률: 29.29% · 건축구조: 지하_철근콘크리트조 1,2층_ CLT(구조용 면재료) 목구조 · 용도: 보전녹지지역, 자연녹지지역, 자연경관지구 · 설계기간: 2014년 8월 ~ 2014년 11월 · 공사기간: 2015년 1월 ~ 2016년 4월 MATERIAL · 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 외벽 - 목재 사이딩 · 내부마감: 거실천장 - 수성페인트 + 글루렘 노출 거실벽체 - CLT + 수성페인트 거실바닥 - 목재 온돌마루 침실천장 - 수성페인트 + 글루렘 노출 침실벽체 - CLT + 수성페인트 침실바닥 - 목재 온돌마루 창호 - PVC 시스템 창호(이노틱) · 주방마감: 수성페인트 + 타일 · 욕실마감: 타일 · 단열재: 지붕 - 유리섬유단열재 R46 외단열 - 유리섬유단열재 R39 바닥 - 스티로폼 150㎜(가급) · 주방기구: 한샘 · 위생기구: 아메리칸스탠다드 · 난방기구: 가스보일러(경동 콘덴싱) · 설계: 가와종합건축사사무소 02-3143-0057 · 시공: 스튜가목조건축연구소 02-518-1090 기후 온난화에 따라 세계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억제하려는 노력이 한창이다. 전 세계 수많은 건축물을 구성하고 있는 철근과 콘크리트도 생산 과정에서 많은 양의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반면, 나무는 온실가스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 목재 활용은 이산화탄소 흡수량이 떨어진 수령이 오래된 나무를 사용한다. 그리고 빈자리는 이산화탄소 흡수량이 뛰어난 어린 나무로 대체한다. 게다가 일단 이산화탄소를 흡수한 나무는 목재로 가공해도 다시 배출하지 않는다. 이러한 탄소 선순환 과정은 목조건축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주요한 요인이다. 서울에서 발생하는 전체 온실가스의 64%가 건축물에서 배출된다. 건축물 구조재를 생산하는 과정과 에너지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온실가스가 발생한다. 에너지 절감 정책은 결국, 매년 여름 반복되는 전력 수급난 해결과 동시에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대안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23년까지 모든 신축 건물에 대한 제로에너지 정책을 펼치고 있다. 만약, 지금부터 신축 건물을 목조건축물로 대체한다면, 온실가스 감축의 시너지 효과는 더욱 클 것이다. 새로운 건축기술로 대안을 제시하다 최근 국내 기후에 맞춘 한국형 고효율 에너지 절감 주택 수퍼-E 하우스 제2호가 완공됐다. 이 주택에 더욱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한국 최초로 CLT 공법을 적용해서다. 이 두 가지 최신 건축기술을 접목한 이는 목재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이는 건축주 이전제 교수다. “우리나라 주택시장과 목조건축물에 관심이 많은 각계각층의 사람들에게 CLT 공법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싶었어요. 그리고 기왕 짓는 거 에너지 효율이 높은 주택으로 완성하고 싶었죠.” CLT 공법이란 구조용 면재료Cross Laminated Timber를 말한다. 나무를 여러 겹 쌓아 압축해서 만든 게 집성목과 비슷하지만 방식이 다르다. 집성목은 한 방향으로 붙이고, CLT 자재는 서로 엇갈리게 직각으로 붙이는 방식이다. 이러한 공법은 나무의 약점인 뒤틀림과 휨을 방지한다. 한 방향으로만 하중을 견디는 집성목과는 다르게 모든 방향에서 하중을 견딜 수 있으며, 강도도 훨씬 뛰어나다. 규격화한 패널 형태로도 제작할 수 있어 외국에서는 길이 18m, 폭 5m 이상의 패널을 생산하기도 한다. 패널은 자체가 구조용 자재라 기둥 없이 패널 하나가 한 벽면을 구성하는 방식이다. 시공은 건축물에 따라 다양한 크기로 패널을 제작한 뒤 현장에서는 간단하게 조립만 하면 돼 속도도 빠르다. 실제로 캐나다에 지은 18층 고층 목조빌딩을 짓는 데는 불과 70일 걸렸다. 학생 기숙사로 지은 이 건물은 올해 9월 학생 400명이 입주할 예정이다. 한국형 고효율 에너지 절감 주택 수퍼-E 하우스는 캐나다에서 개발한 에너지 효율 성능 테스트를 거쳐 품질 기준을 통과한 주택이다. 캐나다 연방정부 천연자원부에서 수퍼-E 프로그램을 개발해 90년대 말부터 일본, 영국, 아일랜드, 중국, 한국 등 세계 주택시장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수퍼-E의 ‘E’는 네 가지 주요 혜택을 의미한다. ·Energy-efficient(고 에너지 효율) ·Economical(경제적) ·Environmentally responsible(친환경적) ·Enhances the homeowner’s quality of life(거주자 삶의 질을 증진) 수퍼-E 하우스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까다로운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블로어 도어 테스트하는 ‘기밀성 시험’, 쾌적한 공기 질과 실내 온도 유지를 위한 열 회수 환기장치의 ‘환기 평형 시험’, HOT-2000 소프트웨어로 에너지 소비량을 측정하는 ‘시뮬레이션’, 내구 성능을 검사하는 ‘벽체 디자인 인증’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이와 같은 시험과 검증 결과는 캐나다 연방정부 수퍼-E 프로그램 담당 부서의 독립적인 전문가들이 검토하고 합격여부를 결정한 뒤 인증서를 발급한다. 수퍼-E 하우스는 외부 차양막 설치, 창의 크기, 꺾임이 많은 외형 등의 기준 제한이 까다로운 패시브하우스보다 기준이 다소 낮다. 패시브하우스가 외부로부터의 철저한 차단으로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방식인 반면, 수퍼-E 하우스는 자연과의 적당한 소통을 유지하면서 단열에 집중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방법이다. 그래서 이 집의 입면은 자유롭게 다양한 표정을 지니며, 넓은 창호를 설치해 풍경을 집 안으로 끌어 들였다. 대신 창호를 설치할 때 바람이 새지 않도록 철저하게 틈새를 막고, 외단열에 28㎝ 두께의 인슐레이션을 시공해 단열 성능을 보강했다. 이 외에 지붕엔 태양광도 설치할 계획을 세우고 지붕의 위치와 방향, 배선 작업도 준비해뒀다. 국내 모든 목조주택 가운데 가장 견고하고 튼튼하면서, 성능과 기능까지 겸비한 이전제 교수의 집. ‘최초’라는 수식어에는 결코 쉽지 않은 선택과 어려운 과정이 담겨 있어, 그 결실이 더욱 빛을 발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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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용인 목조주택_가와종합건축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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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옥 심포지엄 - 한옥 관련 문화원형 콘텐츠의 범주와 활용 전망
- 안녕하세요.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입니다. 지난 3월 4일 스튜가가 시공한 한옥 숙박촌 현장 견학 및 설명회가 열렸습니다. 현장 견학 후 개최된 신한옥 심포지엄 강연을 동영상 파일로 업로드 하오니 이를 통해 조금이나마 신한옥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심포지엄에는 총 5명의 발제자가 참여했고 영상도 발제 내용에 따라 5회에 걸쳐 업로드될 예정입니다. * 위 영상 : '한옥 관련 문화원형 콘텐츠의 범주와 활용 전망' - 공주대학교 사학과 이해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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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옥 심포지엄 - 한옥 관련 문화원형 콘텐츠의 범주와 활용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