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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벽돌로 볼륨감 끌어올린 용인 플로팅 가든 주택
- 이 주택의 포인트는 플로팅 가든으로, 어항을 바라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어항 속에 동적인 것과 정적인 것이 있듯이 플로팅 가든에도 그런 요소들이 있어서 바라보기에 즐겁다. 실내 주요 공간들에서의 시선이 플로팅 가든으로 열려 있어, 장소와 보는 각도에 따라 다양한 표정을 연출한다.글 사진 김준희(호림건축사사무소 소장)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용인시 기흥구 트리플힐스로용도지역/지구 도시지역, 제2종 전용주거지역,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건축구조 기초 및 지하 - 철근콘크리트구조, 지상 - 경량 스틸스터드구조토목공사유형 안전각 확보 사면 처리대지면적 238.70㎡(72.20평)건축면적 115.84㎡(35.04평)건폐율 48.53%연면적 301.42㎡(91.17평) 지하 - 113.42㎡(34.30평) ※ 주차장(54.97㎡ / 16.62평) + 단독주택(58.45㎡ / 17.68평)) 1층 115.84㎡(35.04평) 2층 72.16㎡(21.82평)용적률 78.76%건축비용 3.3㎡당 600만 원설계기간 2016년 9월~12월공사기간 2017년 1월~5월 설계 호림건축사사무소 044-998-6551 blog.naver.com/jlett시공 ㈜포스홈 1544-1953 매스 다이어그램 플로팅 가든Floating Garden 건축주 부부는 건물 배치 측면에서 외부로부터 방해받지 않는 가족만의 공간이길 바랐다. 실의 구성은 지하층은 주차장과 취미실, 1층은 거실과 주방/식당, 안방(부속실: 드레스룸, 욕실), 2층은 출가한 자녀들을 위한 화장실이 딸린 2개의 방과 간이 주방을 요구했다. 외관은 하자 요인이 있는 다양한 자재 사용을 지양하고, 심플하고 튼튼한 주택이길 원했다.대지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용인·흥덕택지개발지구 내 전원의 쾌적함과 도시의 편리함을 모두 누릴 수 있는 블록형 단독주택지인 트리플힐스Tree Full Hills에 위치한다. 대지는 단지 내 7m 도로에 면한 남쪽을 기준으로 앞뒤로 긴 정방형이고, 북쪽이 높고 남쪽이 낮은 남사면南斜面이며, 우측은 2m 보행자 전용도로 그리고 좌측과 북측은 이웃 필지에 접한다. 남측 도로와 1층 지반면의 레벨 차가 3.5m 정도 나므로 주차장을 지하화하면 실내와 외부 공간 면적을 극대화할 수 있다.주택은 지하 공간 상부에 프라이버시뿐만 아니라 야산 조망과 풍부한 채광 등을 확보하기 위해 동쪽과 남쪽으로 열린 ‘ㄱ’자로 배치한 형태다. 또한, 정원은 도로에서 3.5m 위에 있기에, 이 주택의 시선과 동선의 흐름에 있어 무게 중심을 이루는 동시에 시크릿 가든으로 손색이 없다. 현관 뒤에 마련한 취미실은 건축주가 서예를 즐기는 공간으로 특별한 구획 없이 배치했다. 붉은 벽돌의 심플함이 볼륨감 끌어올려플로팅 가든은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이며, 지하층은 주차장과 현관, 계단실, 창고로 구성돼 있다. 주차장 공간에 창고가 포함돼 있으며, 대문과 현관을 잇는 복도는 전이 공간인 동시에 갤러리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맨 안쪽의 취미실은 남편의 서예 작업 공간으로, 특성상 특별한 구획 없이 적정 면적을 할애하고 결로 방지 조치를 취했다. 거실 일부분을 오픈하고 디자인 서까래를 설치해 목조주택 같은 느낌을 줬다.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징크(포스맥) 벽 - 치장벽돌 데크 - 루나우드 탄화목(핀란드산)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벽지, 친환경 페인트 벽 - 친환경 벽지, 친환경 페인트 바닥 - 강마루(한화)단열재 지붕(외단열) - 비드법 보온판 T30 지붕(내단열) - T260 글라스울 R32 외벽(내단열) - T140 글라스울 R23 외벽(외단열) - T10 열 반사 단열재 (스카이텍)계단실 디딤판 30T 에쉬 집성목 난간 - 평철창호 로이 삼중유리 독일식 AL 시스템창호 (공간시스템창호)현관 시스템 도어(코렐)조명 LED주방기구 한샘위생기구 로얄&컴퍼니난방기구 가스보일러(대성셀틱)신재생에너지 태양광 3㎾(설치비 600만 원) 지하 현관을 통해 1층으로 올라오면 마주하는 복도는 공용 공간과 사적 공간을 연결한다. 1층은 계단실을 기준으로 후면에 좌우로 거실과 주방/식당을, 전면에 부속실로 드레스룸과 욕실을 둔 안방을 배치했다. 메인 공간인 거실과 안방에서의 시선은 플로팅 가든을 사이에 두고 연결돼 있다. 거실에서 내다보이는 근경은 플로팅 가든으로, 사시사철 변화하는 조경과 종종 놀러 오는 새들의 지저귐이 운치를 잘 살려준다. 건축주는 “정적인 공간에 새들이 어지럽게 앉았다 날랐다 하는 광경을 보면, 비현실적인 감상에 빠지기도 한다”고 얘기한다. 시야는 원경인 야산으로 펼쳐지지만, 그 한편으로 야산이 플로팅 가든을 아늑하게 감싸는 듯한 느낌이 든다. 또한, 거실과 주방/식당 공간을 좌우 대면형으로 배치하고 층고를 1.5층 정도 높이로 계획해 수평적으로나 수직적으로 개방감이 든다. 안방 역시 층고가 1.5층 정도 높이로 코너 창으로 플로팅 가든과 거실로 시선이 열려 있다. 안방 코너창에서 거실을 바라본 모습 안방 욕실 계단실엔 위아래로 긴 창을 설치해 자연광을 끌어들였다 2층은 출가한 자녀들을 위해 여분으로 계획한 공간이다. 1층의 거실과 안방 부분의 층고 확보를 위해 자연스럽게 남북 방향의 긴 직사각형 형태로 계획했다. 독립적으로 생활하도록 2개의 방을 남·북쪽으로 분리하고 각각 화장실이 두고, 그 중간에 간이 주방과 세탁실을 배치했다. 그 가운데 방 하나는 남동쪽으로 가로로 긴 코너 창을 설치해 조망을 극대화했다. 2층 복도 2층에 배치한 침실은 출가한 자녀들이 집에 묵을 경우를 대비해 만든 공간이다. 안방과 마찬가지로 2층 방에도 가로로 긴 코너창을 설치했다. 2층 욕실 플로팅 가든의 인테리어 포인트는 익스테리어와 마찬가지로 심플함이다. 거실과 주방/식당 공간을 제외하면 모두 특별한 기교가 없는 심플한 하얀 벽으로, 중간중간에 플로팅 가든으로 열린 창밖 풍경들이 허한 부분을 충분히 채워준다. 조명은 주로 간접 조명을 사용했다. 플로팅 가든에서 거실을 바라본 모습 거실에서 플로팅 가든을 본 풍경 입면의 형태적인 디자인 요소는 지하층 공간의 토대 위에 2개 층의 남북으로 긴 직사각형 매스를 기본으로 얹고, 거실과 안방 매스를 적정하게 돌출한 형태다. 지하층과 지상층의 매스와 마감재를 일체화했다. 주 마감재인 적벽돌은 주택의 볼륨감을 느끼게 하는 데 방해되지 않는다. 볼륨감으로 디자인을 대변하며 복잡한 자재 사용을 지양했다. 지붕은 맛배 형식의 경사지붕을 택해 기능적으로 대응하게 계획했다. 우측 전경 도로측에서 바라본 주택 전경. 복잡한 자재 사용을 지양하고 외벽을 적벽돌만으로 디자인했음에도 주택의 볼륨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호림건축사사무소 호림건축사사무소는 2013년에 김준희, 호윤정 두 부부 건축가가 정성들여진 한그루 한그루가 좋은 숲을 이루듯이 정설들인 건축물 하나가 모여 좋은 동네를 이룬다는 신념으로 창립했다. 사안에 대해 소중하고 정성스럽게 다가가는 것이 사랑을 실천하는 삶이라고 생각해 잠시의 이익과 타협하기보다 조금 더디더라도 정도를 선택하는 건축설계 디자인 오피스를 지향한다. 김준희_건축설계 석사, 경기대학교 건축전문대학원, 건축학 학사 충북대학교, ㈜테제종합건축사사무소 프로젝트 디자이너,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프로젝트 디자이너, ㈜정림종합건축사사무소 프로젝트 디자이너, 호림건축사사무소 공동대표호윤정_건축설계 석사, 경기대학교 건축전문대학원(2003년 졸업), 건축학 학사 중앙대학교 서울캠퍼스(2001년 졸업)대한민국 건축사, 대한건축사협회 정회원 KIRA, 세종시건축사협회 정회원, 선문대학교 건축학부 외래교수, 행정중심복합도시 공공건축가, CVP (건설 VE 최고전문가), 세종시 건축위원회 심의위원, 세종시 공동주택 관리지원사업 심의위원 / 세종시 지하안전위원회 심의위원, 호림건축사사무소 공동대표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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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벽돌로 볼륨감 끌어올린 용인 플로팅 가든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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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우아한 동거, 함안 묘한猫嫺박공집
- 교직자였던 권경생·정영미 부부가 경남 함안군 가야읍 도항리에 스틸하우스를 계획할 때 특별히 요구한 사항은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심플한 입면 디자인, 생활 패턴을 반영한 기능적 공간 구성, 네 마리 고양이를 위한 전용 공간 등이다. 이를 반영해 지은 주택이 부부가 고양이들과 함께 우아하고 단아하게 살아가는 묘한집[猫嫺家]이다.글 윤홍로 기자 | 사진 이상현 기자 취재협조 ㈜리담건축※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남 함안군 가야읍 도항리지역/지구 자연녹지지역, 자연취락지구, 가축사육제한구역, 현상변경허가대상구역, 배출시설설치제한지역건축구조 스틸스터드(스틸하우스)대지면적 372.00㎡(112.53평)건축면적 77.57㎡(23.46평) 본채 58.00㎡(17.54평) 별채(작업실) 19.57㎡(5.92평)건폐율 20.85%연면적 149.46㎡(45.21평) 본채 1층 75.41㎡(22.81평) 2층 54.48㎡(16.48평) 다락 20.63㎡(6.24평) ※ 연면적 제외 별채 19.57㎡(5.92평)용적률 40.17%건축비용 3.3㎡당 570만 원설계기간 2016년 6월~2017년 3월공사기간 2017년 10월~2018년 2월설계 모두건축사사무소 055-763-0086시공 ㈜리담건축 1599-0380 www.ridam.co.kr ‘푸른 기운이 넘실거리는 청명한 마을이다.’ 경남 함안군 가야읍 도항리에 들어선 스틸하우스를 방문하기 전, 다소 여유가 있어 앞산에 올라 내려다본 마을의 느낌이다. 마을 안쪽 끝에 주변 환경에 맞춰 정갈하게 옷을 잘 갖춰 입은 듯한 스틸하우스가 있다. 마산의 아파트에서 살던 권경생·정영미 부부가 외아들이 결혼해 출가한 시기에 맞춰 전원 속에 마련한 새 보금자리다.부부가 전원에 주택을 지은 이유다.“우리는 생활 패턴이 남들보다 늦은 편이에요. 밤 10시, 어떨 때는 새벽까지 세탁기를 돌리니까요. 그래서 이 집을 짓기 전에 아파트 1층에서만 20여 년을 살았어요. 1층이라 아무런 문제없이 지냈지만, 그래도 도시의 아파트보다 전원의 단독주택이 우리의 생활 패턴에 잘 맞는다는 생각에 여기로 온 거예요.” 고양이 전용 공간에서 내려다본 풍광 주택이 들어선 대지는 경사가 완만한 북고남저형 지세고, 북측과 동측은 도로에 서측은 주택이 들어선 대지에 접하며, 남쪽으로 시야가 탁 트여 가깝게는 광정천과 야산이 그리고 멀게는 여항산 주봉이 한눈에 들어온다. ‘땅에는 임자가 따로 있다’고 했던가. 불모지나 다름없던 땅의 진가를 알아보고, 그 땅에 주택을 단아하게 앉힌 이들 부부가 그러하다.“집터는 돌보지 않는 감나무밭이고 앞쪽 텃밭은 돌투성이였어요. 그런데도 터가 남향이라 양지바른 데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아늑하고 앞에 광정천이 흘러서 바로 사겠다고 했어요. 첫눈에 반했다고나 할까요.” _ 아내 정영미“저는 풍수를 별로 믿지 않는데 한 스님이 ‘맞은편에 안산 격인 산이 있고, 그 사이로 물이 흐르고, 좌우에도 산이 있고 … 마을도 괜찮고 터도 잘 잡았다’면서 ‘땅을 알고 샀느냐’고 했어요.” _ 남편 권경생 전경 모습 본채는 건축면적 17.54평에 연면적 45.21평임에도 고가 높아서인지 실제 면적보다 훨씬 커 보인다. 단순함 속 색채와 조형의 미건축주는 ㈜리담건축 안영수 대표를 만나기 전까지만 해도 주택을 스틸스터드 공법(스틸하우스)이 아닌 경골목구조나 중목구조로 지으려고 했다.“스틸하우스를 옛날식으로 경량철골 샌드위치패널 구조로만 알았어요. 안 대표를 통해 스틸스터드 공법이 경골목구조 규격재(S.P.F: Spruce, Pine, Fir) 자리에 아연 도금 강판이 딱 들어간다는 것을 알았죠. 그 무렵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정부에서 착공 신고 때 구조안전 및 내진설계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한다기에 내진성이 우수한 스틸하우스를 선택한 거예요.”주택은 심플하고 예쁜 디자인, 생활 패턴에 맞는 기능적 공간, 그리고 고양이와의 생활에 중점을 두고 계획했다고.“외지인이 연고 없는 마을에 집을 짓다 보니 있는 듯 없는 듯 주변 환경에 잘 어울리는 단순한 디자인을 요구했어요. 그러면서 시골에 있는 집이되 집다운 (예쁜)집이기를 바랐고요. 2명이 사니까 공간은 좀 작게, 그리고 1층은 카페 분위기, 2층은 주거 공간, 다락은 독서와 영화 등을 즐기는 문화 공간 식으로 우리의 생활 패턴에 맞춰 기능적인 공간 구성을 요구했어요. 특히, 고양이 4마리를 키우는데 아파트에서 살 때 애들이 갇혀 지내니까 불쌍했어요. 그래서 애들과 따로 또 같이 생활할 공간도 마련해달라고 했고요.” 약 6평인 별채 별채는 취미 겸 작업 공간이자 친구들이 찾아오면 담소를 나누는 사랑채로도 쓰인다. 건축주는 “남자라면 하나쯤 갖고 싶어 하는 공간으로, 그 로망을 이뤘다”고 한다. 주택은 본채와 남편의 취미 겸 작업 공간인 별채로 이뤄져 있다. 본채는 건축면적 17.54평에 연면적 45.21평임에도 고가 높아서인지 실제 면적보다 훨씬 커 보인다. 또한, 사각형 위에 삼각형을 살포시 얹은 형태임에도 명랑하고 친근한 느낌을 주는 연붉은 고벽돌을 주조로 한 흰색 스타코, 회청색 징크의 조화, 그리고 앙증맞은 베란다와 창, 처마가 어우러져 단순함 속에서 색채와 조형의 미를 느끼게 한다.전원주택 하면 외부로 향한 시원스러운 창을 떠올린다. 하지만, 이 주택에는 창은 적지 않은 편인데 하나같이 크기가 작고 안팎으로 드나드는 파티오 창호도 없다.“전원주택은 대개 차경을 끌어들이기 위해 창을 크게 냅니다. 고정관념이죠. 우리 부부는 아파트도 아닌 단독주택인데 냉난방 열손실을 감수하면서 굳이 창을 크게 낼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꼭 경치를 보고 싶으면 밖으로 나가서 보면 되니까요. 우리 집을 둘러보면 사방에 의자가 있습니다. 심지어 주차장과 텃밭에도…….” 현관 앞 담에 낸 작은 구멍으로 바라보이는 전경 현관 앞에 내외담을 떠올리게 하는 담을 쌓아 프라이버시를 확보하고, 드나들기 편하도록 상부에 지붕을 덮었다. 돋보이는 기능별 공간 활용푸른 기운을 발산하는 마당을 가로질러 주택 좌측 현관 앞에 이르면, 예전 사대부가의 사랑채와 안채 사이에 놓인 내외담을 떠올리게 하는 조형물이 있다. 이 담을 끼고 좌우로 돌아들어야 현관문이 보인다. 반대로 내측에서 현관문을 열면 담 위에 뚫린 구멍을 통해 마당과 대문이 바라보인다. 또, 현관 위에 드나들기 편하도록 설치한 캐노피 지붕이 있다.건축주는 “담이 현관문을 막음으로써 프라이버시가 보호되고 아담하게 둘러싸는 느낌도 들며, 키 높이에 맞춘 구멍으로 바라보는 소소한 재미도 있다”고 한다.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징크(아이루프) 벽 - 고벽돌, 스타코 데크 - 방킬라이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 도장(벤자민무어) 벽 - 실크벽지, 도장(벤자민무어) 바닥 - 구정마루, 타일(1층)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R32(이소바) 외단열 - 글라스울 R21(이소바), T8 스카이텍, 비드법 보온판 2종 1호 내단열 - 글라스울 R21(이소바)계단실 디딤판 - 오크 난간 - 주물(좋은사람들)창호 3중유리 독일식 시스템창호(융기)현관 성우스타게이트조명 공간조명, 비츠조명, 위즈테크 등주방기구 한샘키친위생기구 대림바스난방기구 기름보일러(경동 나비엔) 현관에서 중문 너머로 보이는 분위기는 ‘혹, 전원카페가 아닌가’하는 착각마저 불러일으킨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면 좌측에 속이 깊고 넓은 수납공간이, 우측에 중문이 있다. 수납공간에 신발뿐만 아니라 계절용품, 충전 중인 1층 전용 청소기가 있다.건축주는 수납장의 청소기 콘센트를 가리키며 “바로 이런 부분이에요. 2층도 마찬가지인데, 우리 집은 생활 패턴에 맞춰 그 장소에 그 물건이 놓이도록 정교하게 디자인됐어요. 이런 식이다 보니 계단 하부까지 데드 스페이스를 없애 작은 공간을 넓게 사용하는 거예요.” 거실을 겸한 식당과 주방은 바닥의 높이를 달리해 위계를 주고 타일과 고벽돌, 전등, 그리고 소파 대신 길이 3.2m 미송 원목으로 만든 테이블 등으로 카페 분위기를 연출했다. 고벽돌로 마감한 벽엔 테이블 의자에 앉은 높이에 맞춰 근경과 원경을 내다보도록 창을 냈다. 거실과 바닥 높이를 달리해 대면형으로 꾸며 확장감이 느껴지는 주방. 전면에 현관문과 별도로 마당으로 드나드는 문을 냈다. 주방과 나란히 오픈형으로 배치하고 후정으로 나가는 문을 낸 다용도실 중문 안전유리 너머로 보이는 분위기는 ‘혹, 전원카페가 아닌가’하는 착각마저 불러일으킨다. 1층은 거실 겸 식당을 중심으로 좌측에 방이, 우측에 앞뒤로 주방과 다용도실이 있다. 거실을 겸한 식당과 주방은 바닥의 높이를 달리해 위계를 주고 타일과 고벽돌, 전등, 그리고 소파 대신 길이 3.2m 미송 원목으로 만든 테이블 등으로 카페 분위기를 연출했다. 고벽돌로 마감한 벽엔 테이블 의자에 앉은 높이에 맞춰 근경과 원경을 내다보도록 창을 냈다. 좌측의 현관문뿐만 아니라 우측 전면과 후면에 전정과 후정으로 나가는 문이 있다. 이 문들은 적재적소에 배치한 작은 창호, 그리고 1층에서 천창이 있는 다락까지 수직으로 낸 계단실을 통해 환기와 통풍을 위한 바람길을 만든다. 현관 옆 작은 방은 애초 계획에 없었으나, 나이가 많이 들면 2층 생활이 어려울 것 같아 넣은 공간이다. 1층 현관 옆 작은 방. 건축주는 “나이가 많이 들면 2층 생활이 어려울 것 같아 만든 공간”이라고 한다. 2층 가족실에서 바라본 계단실 나무의 무늬 결이 선명한 오크 디딤판을 밟고 2층으로 올라가면 가족실을 사이에 두고 좌측에 안방이 우측에 앞뒤로 고양이 방과 욕실이 있다. 가족실 전면 의자에 앉아 벽 부착형 테이블에 팔꿈치를 대고 창밖을 내다보면 풍광이 빼어나다. 나지막한 산과 산 사이로 광정천이 흐르고, 저 멀리 여항산 주봉이 한눈에 들어온다. 안방 문에는 고양이가 드나들도록 설치한 팻도어가 있다. 주택의 문들은 모두 하자 발생 시 문틀과 문을 분리해 수리하기 편하도록 제작한 포켓도어다. 가족실. 전면 의자에 앉아 벽 부착형 테이블에 팔꿈치를 대고 창밖을 내다보면 풍광이 빼어나다. 안방 문 하단부에 고양이가 드나들도록 설치한 팻도어가 보인다. 안방은 작은 공간에 개방감을 주고자 천장고를 2.8m로 높이고, 침대 머리맡 부분만 외부로 돌출시키고 천장고를 낮췄다. 드레스룸이 있는 안방은 작은 공간에 개방감을 주고자 천장고를 2.8m로 높인 반면, 침대 머리맡 부분만 외부로 돌출시키고 천장고를 낮췄다. 우측 후면의 위생 공간은 잘 정돈된 파우더룸 안쪽에 현관 중문을 개조해 건식 화장실과 습식 샤워실로 분리했다. 우측 전면이 주택에서 유일하게 베란다가 있는 고양이들의 전용 공간이다. 건축주는 고양이들을 위해 베란다를 어떤 식으로 활용할지 고민 중이다. 우측 후면의 위생 공간은 잘 정돈된 파우더룸 안쪽에 현관 중문을 개조해 건식 화장실과 습식 샤워실로 분리했다. 해가 잘 들고 전망이 제일 좋은 우측 전면 부분에 만든 고양이 전용 공간 “아이들이 갑갑하지 않게 외부 공간을 만들어주고 싶은데…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베란다 난간을 막자니 예쁜 집의 디자인을 해칠 것 같고, 여러 가지 방법을 찾는 중이에요.” 2층에서 고양이 용품으로 하부 공간을 가득 채운 계단을 오르면 마을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다락이다. 안방 상부에 해당하는 공간으로 2층 드레스룸의 천장고를 낮춰 바닥 높이를 달리했다. 이 부분을 이용해 하단에 스크린을 설치하면 마치 객석과 무대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바닥 높이를 달리한 다락은 독서와 음악, 영화 등을 즐기는 문화 공간이다. “밥을 먹을 시간인데 고양이 한 마리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아내. “안방 침대 밑에 숨어서 아무리 불러도 나오지 않는다”는 남편. 전원주택에서 고양이들과 함께 우아하고 단아하게 살아가는 이들 부부의 삶은 얼핏 보아도 아기자기하기만 하다. 살고 싶은 마을에 실용적이고 예쁜 주택을 마련했으니 그 즐거움이 어떨지 짐작이 간다. 주택 좌측에 아담하게 만든 마당 제법 넓게 데크를 깔고 나무로 만든 테이블을 놓은 뒷마당. 주방에서 다용도실, 후정으로 동선이 이어져 야외식사나 휴식에 적합한 여름나기 공간이다. 도로에서 바라본 주택의 우측면과 배면 추가 [스틸하우스, 펜션, 상가주택, 기타] 고양이와 우아한 동거 함안 묘한 박공집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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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우아한 동거, 함안 묘한猫嫺박공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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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전원주택, 자연 지형에 순응한 디자인의 집
- 20년간 스틸하우스를 시공해온 지움건축 대표가 경기 용인시 기흥구에 본인의 주택을 지었다. 건축구조는 당연히 스틸하우스이며, 무채색인 블랙과 화이트를 주조로 알루미늄 징크로 외쪽지붕을, 스타코 플렉스와 세라믹 사이딩으로 외벽을 마감해 모던한 외관을 갖췄다. 건축주는 주택을 설계할 때, 주변의 경사지와 경관에 신경을 썼다. 조망을 살리기 위해 주택을 남서향으로 배치했다. 또 주택으로 진입하는 경사로를 고려해 1층 철근콘크리트조 상부에 주차장을 두고 그 옆에 현관을 배치해 2층의 스틸하우스 구조를 통해 내부로 진입하도록 했다. 글 최은지 기자 | 사진 백홍기 기자 | 취재협조 지움건축※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 DATA위치 경기 용인시 기흥구건축구조 1층 철근콘크리트, 2층 스틸 스터드 구조대지면적 630.00㎡(190.57평)건축면적 123.64㎡(37.40평)건폐율 19.63%연면적 218.91㎡(66.22평) 1층 123.64㎡(37.40평) 2층 95.27㎡(28.82평)용적률 34.75%설계기간 2016년 12월~2017년 3월공사기간 2017년 5월~11월건축비용 4억 5천5백만 원(3.3㎡당 680만 원)토목공사 4천만 원 1층 상부 주차장을 고려한 하이브리드 구조용인 주택은 1970년대부터 형성되기 시작한 향린동산의 최상단에 앉혀져 있다. 약 29만 평인 이 마을엔 현재 단독주택만 신축할 수 있으며, 주택을 짓기 전 관할 구청의 허가뿐만 아니라 마을주민의 동의도 받아야 한다.“주택이 앉혀진 대지가 마을의 끝단에 있어 경사가 매우 가파른 편이에요. 옹벽을 쌓는 데에도 높이가 2m 이상이거나 이격 거리를 확보하지 않으면 허가가 나지 않아요. 그래서 옹벽을 2m 높이로 쌓은 후 2m 이격 거리를 두고 다시 2m 옹벽을 쌓아 계단식으로 대지를 조성했어요. 그러다 보니 실제 대지 면적은 200평 정도인데 150평밖에 활용하지 못했어요. 하지만 안정적인 느낌은 확실히 있어요. 또 다른 규정도 있어요. 이웃 6명에게 동의를 받아야 하고, 주말이나 공휴일엔 공사할 수 없어요. 우리 집은 토목부터 준공까지 2년 정도 걸렸어요.” 건축주 주택 마당에서 바라본 마을 모습 건축주는 길을 잘못 들었다가 이 땅을 발견했는데, 당시 지목이 임야였다. 산과 골프장으로 둘러싸인 이곳은 정문만 나서면 아파트단지가 즐비할 정도로 각종 기반시설과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또한, 마을에서 비교적 높은 곳에 자리하기에 전망이 나무랄 데 없어 건축주의 마음에 쏙 든 것이다. 그래서 임야를 매입해 지목변경과 필지분할, 건축허가 등의 과정을 거친 후 벌목과 토목, 시공을 통해 스틸하우스 3채를 앉혔다. 그 가운데 2채를 매각하고, 나머지 1채에 상주한 것이다. ▶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알미늄 징크(진흥인터내셔널) 외벽 - 스타코 플렉스(테라코트), 세라믹 사이딩 데크 - 현무암 판석(타이거스톤)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페인트(벤자민 무어) 내벽 - 친환경 페인트(벤자민 무어)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R32(이소바) 외단열 - PF BOARD(LG하우시스) 중단열 - 글라스울 R23(이소바) 창호 알루미늄 시스템창호 3중유리(이건창호)현관 알루미늄 단열도어(성우스타게이트)주방가구 한샘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가스 보일러(린나이)신재생에너지 태양광설계 및 시공 지움건축 031-281-4541 앞마당에서 선룸을 거쳐 집 안으로 들어서면 주방/식당과 마주한다. 주방은 ‘ㄱ’자형 싱크대와 아일랜드 식탁으로 계획했다. 주방에서 복도를 따라 들어가면 다용도실과 세탁실이 있고, 전면으로 돌출시킨 거실이 나온다. 2층 현관문과 1층 선룸으로 통하는 내부 공간용인 주택은 1층 상부 주차장 옆 외부 계단으로 내려가 자연석을 따라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넓은 앞마당에 다다른다. 2층 현관 전면 내부 계단뿐만 아니라 앞마당의 선룸 창호를 통해 1층으로 들어설 수 있다.앞마당에서 선룸을 거쳐 집 안으로 들어서면 주택 좌측에 배치한 주방/식당과 마주한다. 주방은 ‘ㄱ’자형 싱크대와 아일랜드 식탁을 계획하고 식당은 선룸 가까이 별도로 마련했다. 주방/식당과 인접한 곳에 다용도실과 세탁실이 있다. 주방/식당에서 복도를 따라 들어가면 전면으로 돌출시킨 메인 공간인 거실이 나온다. 거실은 전면 창호를 통해 시선이 마당으로 이어지는 데다 다른 공간보다 천장고를 높여 개방감이 느껴진다. 거실 뒤에는 서재와 공용 화장실이 있고, 우측 안쪽 복도 끝에 드레스룸과 욕실을 넣은 안방이 있다. 1층 거실은 다른 공간에 비해 천장고를 살짝 높여 개방감이 느껴진다. 외관과 마찬가지로 블랙과 화이트 톤을 사용해 모던한 느낌을 줬다. 1층과 2층을 연결하는 계단에 알루미늄 슬라이딩 유리도어로 중문을 뒀다. 계단은 무늬목을 사용했다. 세탁실과 거실 사이의 계단실을 통해 2층에 오르면 현관이 보인다. 계단을 올라 우측으로 방향을 틀면 나오는 복도를 따라 들어가면 우측에 작업실 겸 서재가, 좌측에 가족실이 있고 복도 끝에는 두 아들의 방이 배치돼 있다. 건축주가 제일 신경을 쓴 공간인 작업실 겸 서재는 슬라이딩 유리 도어를 열면 전면에 큼지막하게 낸 창으로 풍부한 햇살이 스며들고 주변 경관이 시원스레 펼쳐진다. 현관에서 3연동식 미서기 중문을 열면 2층 내부 공간으로 이어진다. 2층 복도를 따라 들어가면 우측에 작업실 겸 서재가, 좌측에는 가족실이 있다. 또한 복도 끝에는 두 아들의 방이 배치돼 있다. 프리랜서로도 일하는 건축주 부부는 작업실 겸 서재가 필요했다. 이 공간은 큼지막한 창으로 주변 경관이 시원스레 펼쳐진다. “설계하면서 두 가지에 중점을 뒀어요. 하나는 작업실 겸 서재 공간과 각 방에서 자연 풍광을 만끽하도록 비교적 큰 창을 냈어요. 또 하나는 지대가 높아 단열에 신경을 썼어요. 스틸 스터드 구조체에 글라스울 R23을 충진하고 100㎜ 외단열 공법을 적용했어요.” 2층에 아들 방을 배치했다. 화장실은 습식 공간과 건식 공간으로 나눠 세면대를 밖에 둬 활용도를 높였다. 건축주는 “스틸하우스를 직접 짓고 살아 보니 집 안이 쾌적하고 무엇보다 난방비가 매우 적게 든다”며 “지대가 높은 곳에 지은 집이라 내심 걱정했는데 도시가스와 상수도가 들어오고, 한겨울에 제설 작업이 곧바로 이뤄져 생활하는 데 불편함이 없다”고 한다. 주차장 옆에 있는 계단으로 내려가 자연석을 따라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넓은 앞마당에 다다른다. 주택 측면에서 바라본 모습. 데크는 현무암 판석으로 시공했다. 경사로를 오르면 주택 뒷면이 먼저 보인다. 건축주는 주택으로 진입하는 경사로를 고려해 주차장을 1층 철근콘크리트조 상부에 뒀고 그 옆에 현관을 배치했다. INTERVIEW Q. 스틸하우스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건축을 전공하며 대학을 다니는 동안 지인 소개로 스틸하우스 시공 업체에서 일하게 됐다. 당시 스틸 스터드 공법을 처음 접하면서 스틸하우스 매력에 빠져 진로를 결정하게 된 것이다. 이후 제이건축 대표에게 스틸스터드 공법을 체계적으로 배우고 전문 시공팀을 꾸렸다. 10여 년간 팀을 이끌다 지움건축을 설립해 독립했다. 스틸하우스를 건축한지도 벌써 20년이 지났다. Q. 스틸하우스의 장점은?목조주택도 짓지만, 스틸하우스는 내가 처음으로 시작한 공법이고 우리 집을 지을 정도로 매력적이다. 경주와 포항지진의 여파로 내진성이 뛰어난 스틸하우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내력벽을 이루는 수직 구조재를 반드시 접합철물로 긴결緊結하며, 수만 개의 스크루 접합으로 튼튼하게 만든다. 또한 강대와 홀다운, 앵커볼트 등 골조의 강성을 증대시키는 철물을 사용하며, 설계 시 구조계산을 통해 적용 위치와 간격을 확인해 품질관리를 진행한다. 이전까지 부식을 방지하기 위해 아연 도금한 구조용 냉간 성형강으로 만든 스틸 스터드로 골조를 조립했다. 최근엔 포스코에서 개발한 ‘PosMACⓇ’을 적용하고 있다. 마그네슘, 아연, 알루미늄 세 가지 원소로 합금한 도금으로 내부식성이 강해 내구성이 훨씬 좋아졌다. 추가 [스틸하우스, 펜션, 상가주택, 기타] 자연 지형에 순응한 디자인 용인 주택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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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전원주택, 자연 지형에 순응한 디자인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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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전원주택, 주부의 마음을 사로잡은 명랑한 집
- 아파트의 새집증후군에서 벗어나고픈 가족이 단독주택을 지었다. 경골 스틸스터드 구조에 내단열과 외단열로 적절한 난방 성능을 갖추고 친환경 자재를 사용해 건강한 주거 환경을 조성하며 열 교환 환기장치를 설치해 미세먼지 걱정도 덜었다. 건강한 주택을 지은 건축주 부부는 이곳에서 세 자녀와 함께 활기 넘치는 명랑한 삶을 보여준다.글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SUP건축사사무소 HOUSE NOTE▶ DATA위치 세종시 고운동지역/지구 제1종 전용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건축구조 스틸스터드 구조대지면적 339.10㎡(102.57평)건축면적 96.32㎡(29.13평)건폐율 28.40%연면적 179.77㎡(54.38평) 1층 83.40㎡(25.22평) 2층 89.70㎡(27.13평) 다락 6.67㎡(2.01평)용적률 54.89%설계기간 2016년 4월~9월공사기간 2016년 10월~12월건축비용 2억 9,200만 원(3.3㎡당 550만 원) 세종시 고운동 단독주택단지는 지구단위계획에 의해 도로 면에 주차장과 텃밭을 둬야 한다. 또한, 지붕 형태에 대한 제약과 신재생에너지 도입 의무화로 지붕 계획이 자유롭지 못하다. SUP건축사사무소 선상희 소장은 여러 제약과 조건에 맞춰 주변 주택과 어울리면서 모던하고 독특한 지붕 형태를 디자인했다. 그 결과 입면은 박공지붕과 외쪽 경사지붕 그리고 1층의 평지붕으로 구성한 3개의 매스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보는 각도에 따라 지붕의 경사가 겹치면서 풍부한 표정을 보여준다. 평범한 공간, 가벽으로 변화 줘대지는 북서와 남동으로 긴 장방형으로 북서쪽은 폭 8m 단지 내 도로에, 남동쪽은 폭 3m 보행자 전용 도로에 인접한다. 주택의 좌향은 남동향으로 주차장을 둔 북서쪽 도로를 등지고 앉아 있다. 주택 양옆은 나대지이지만, 향후 주택이 들어서더라도 마당 앞에 공유지가 있어 전망에는 문제가 없다. ▶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티타늄 오리지널 징크(VM징크) 벽 - 에어폴 외단열 시스템+세라믹 사이딩(그레뉼) 데크 - 합성 데크(뉴테크우드코리아)내부마감 천장 - 고급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벽지) 벽 - 고급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벽지) 바닥 - 강마루(한화) / 포세린타일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R32(ISOVER) 외단열 - 열 반사 단열재(청림) 내단열 - 글라스울 R21(ISOVER)계단실 디딤판 - 애쉬 집성판 난간 - 철재 난간 목재 두겁 마감창호 단열 AL시스템 창호(공간시스템창호)현관 코렐시스템주방가구 원목 주방가구(㈜인아트)위생기구 로얄앤컴퍼니난방기구 도시가스 보일러(대성셀틱)신재생에너지 태양광 3㎾(550만 원)설계 SUP건축사사무소 044-863-5842 https://blog.naver.com/sup5842 시공 ㈜포스홈종합건설 1544-1953 깊이감 있는 현관은 밝은 파스텔 톤으로 꾸민 공간에 작은 창에서 들어온 빛이 내부를 밝혀 답답하지 않고 기분 좋은 첫인상을 선사한다. 현관은 도로와 주차장에서의 접근성을 고려해 북서쪽에 배치하고, 주방/식당이 있는 남동쪽에 마당과 공원을 연계한 스윙 도어를 뒀다. 복도처럼 긴 현관은 창으로 스며드는 햇살에다 파스텔 톤으로 꾸민 디자인이 더해져 밝고 화사하다. 신발장과 바닥 타일을 옅은 회색으로 은은하게 마무리하고 창과 화분으로 시각적 여유를 담아, 현관의 첫인상은 답답하지 않고 기분 좋게 방문객을 반긴다.심플한 금속 프레임의 현관 중문은 불투명 유리 너머로 흐릿하게 실내를 비춰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한, 불투명 유리는 현관 창으로 들어오는 외부의 시선을 거르는 역할도 한다. 중문을 열면 복도를 형성하는 가벽이 시선을 끈다. 공간을 계획한 건축주의 아내가 가장 고민한 부분이다. 거실은 밝은 바탕에 원목 가구를 배치하고 거실 창을 바닥에서 한 뼘 정도 높여 포근하고 아늑하다. 거실과 거리를 둬 독립형으로 계획한 주방/식당은 마당을 향한 넓은 창이 시원한 조망을 제공해 활기찬 기운으로 가득하다. 정면에 보이는 스윙 도어는 데크와 연결된다. “가벽으로 복도와 거실을 분리해 거실을 더 아늑하게 꾸미고 싶었어요. 하지만, 가벽 설치를 모두 반대했어요. 그래서 선상희 소장과 의논해서 밝은 쿨그레이 가벽에 망입 유리를 상부에 설치해 답답하지 않으면서 공간에 변화를 줄 수 있었죠. 어질러진 주방도 보여주기 싫어 식당과 분리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다용도실을 활용해 자잘한 수납을 해결하고, 식당과 주방을 한 공간에 뒀더니 정원을 바라보며 집안일을 하거나 식사할 수 있어서 좋아요.”계단은 동선이 편리하도록 현관 가까이에 뒀다. 계단실은 북동쪽 인접 대지에 집이 들어서면 시선이 부담스러울 수 있어 측면에 창을 내고 벽부등과 펜던트 등으로 분위기를 냈다. 2층은 1층과 같이 벽을 대부분 화이트 톤으로 마감하고 침실 한 면만 단색 벽지로 포인트를 줘 분위기를 달리했다. 전체 깔끔한 분위기에 맞춰 마이너스 걸레받이로 군더더기 없이 처리하고 천장 코너는 몰딩 없이 액자걸이를 시공해 벽에 못을 박지 않게 했다. 주방에서 바라본 복도는 가벽을 옅은 하늘색으로 칠하고 상부에 망입 유리를 설치해 아담하면서 경쾌하다. 아들이 사용하는 1층 침실은 전체 밝은 바탕에 한 벽면만 포인트를 줘 지루하지 않게 했다. 1층 전용 화장실과 드레스룸은 침실과 공간을 분리해 다른 가족이 1층에 머물 때 편안하게 사용하도록 했다. 거울 위 펜던트 갓 조명으로 한결 아늑하다. 필요에 따라 변화 줄 수 있게 공간구성건축주 부부의 자녀는 셋이다. 가족 구성원에게 맞게 침실을 1층에 1개, 2층에 3개를 갖췄다. 안방은 1층 필로티 위에 있다. 올해 중학생이 된 막내딸이 부모와 같은 층에 있기를 원해 2층에 안방을 마련하고 1층의 침실을 큰아들이 사용한다. 부부와 자녀의 침실이 한 공간에 있지만, 거실과 복도를 중심에 둔 ‘ㄱ’자 평면 구조 양 끝으로 세대를 분리함으로써 일정 거리를 두고 시선을 차단했다.안방은 전용 드레스룸과 화장실을 마련하다 보니 긴 복도가 형성되면서 1층에 필로티가 만들어졌다. 2층에 넓은 거실까지 갖추다 보니 바닥면적이 1층보다 다소 넓어졌다. 2층을 넓게 계획한 또 다른 이유가 있다. 향후 결혼한 자녀와 함께 살게 되면, 부부의 침실을 1층으로 옮기고 2층을 자녀 가족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다. 2층의 세탁실이 넓은 것도 공간 변화에 따라 주방으로 개조할 수 있도록 계획한 것이다. 2층 계단 2층 거실은 전체 분위기에 맞춰 흰색 바탕으로 밝게 연출했다. 바닥은 군더더기 없이 마이너스 몰딩 처리하고 천장 코너는 깔끔하면서 어디나 편리하게 액자를 걸도록 몰딩 없이 액자걸이를 설치했다. 흰색과 밝은 회색으로 차분한 분위기를 낸 안방. ‘ㄱ’자로 꺾인 코너 창은 넓은 시야를 제공하고 은은한 빛을 끌어들인다. 안방 전용 드레스룸은 한편에 선반을 만들어 자잘한 물건을 수납하게 했다. 덕분에 안방이 한결 깔끔해졌다. 눈높이에 맞춘 거울과 펜던트 조명으로 약간의 편의성도 담았다. 2층 남서향에 나란히 배치한 자녀 방은 조망이 막히더라도 햇빛을 받을 수 있게 보조 창을 냈다. 특히, 딸의 방은 책상 위로 높게 코너창을 설치해 창밖 풍경이 공부에 방해되지 않으면서 은은한 빛이 들게 했다.세 자녀를 둔 부부는 아파트에 살 때 아침마다 등교 준비로 화장실 사용에 불편을 겪던 경험을 바탕으로 2층 위생공간을 샤워실과 화장실로 분리했다. 그리고 그 사이에 세면대를 설치해 편리성을 높였다. 올해 중학생이 되는 막내딸의 방은 화사한 분위기로 연출하고 공부에 방해되지 않으면서 실내를 밝힐 수 있도록 창을 높게 설치했다. 밝은 바탕에 한 벽면을 다소 어둡게 처리해 안정감을 주고 메인 조명으로 산뜻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정면의 스윙 도어는 베란다와 연결된다. 2층 거실에서 안방을 연결하는 복도엔 빌트인 장을 설치해 가족의 외투를 보관하게 했다. 좌측의 미닫이문은 세탁실이다. 건축주 부부는 살림하기 편하고 아늑하면서 답답하지 않게 공간 구조와 창문 크기 등을 세심하게 조절했다. 그러나 집이 정말 상상한 대로 나타날지 확신이 들지 않았다고 한다. 생각보다 공간이 작거나 클 수도 있고 외관도 모델링으로 보는 것과 느낌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집이 모양을 갖춰갈수록 기대 이상의 결과물을 보여주며, 결국 예상을 뛰어넘은 기분 좋은 집이 완성됐다. 남서향에 나란히 배치한 자녀 방과 계단실 사이에 위치한 세면대 양옆으로 화장실과 샤워실을 분리했다. 아침에 등교할 때 동선이 겹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필로티형 포치 위 공간이 안방이다. “아파트에 살 때 면적이 좁고 창문이 작아서 답답했던 게 아니었어요. 적당한 크기의 창문을 곳곳에 배치해 조망과 통풍을 확보하고, 아파트보다 천장을 높여 실내가 넓지 않아도 심리적으로 더욱 여유로워졌어요. 살림살이가 많지 않아 수납과 살림 공간은 물건이 많이 들어가는 것보다 보관하고 이용하기 편리한 부분을 생각했죠.”선 소장은 “다섯 가족이 좋아하는 공간을 완성하기 위해 건축주 부부와 건축가는 머리를 맞대 6개월 동안 도면을 꼼꼼하게 확인하며 주택을 완성했다”면서, “이 집으로 인해 가족의 삶이 더 풍성해지고 몸과 마음이 편안한 마음의 고향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필로티형 포치 위 공간이 안방이다. ‘ㄱ’자 구조의 주택은 박공과 외쪽 경사지붕을 얹고 외부 시선을 고려한 작은 창을 곳곳에 배치한 뒤 눈썹 처마를 설치해 풍성한 입면을 보여준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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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전원주택, 주부의 마음을 사로잡은 명랑한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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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단독주택】 미니멀한 일본식 스틸하우스 Urban Minimal House
- 심플한 2층 모던 주택. 깔끔한 그레이 외벽과 차분한 박공지붕의 조합으로 꾸미지 않은 듯한 멋스러움이 느껴지는 이곳은, 늘 심플함 속에 여유를 갖고자 하는 건축주의 감성을 그대로 담은 스틸하우스다. HOUSE NOTE위치 대구 북구 학남로 건축구조 스틸하우스대지면적 215.60㎡(65.33평) 건축면적 83.84㎡(25.40평) 연면적 148.48㎡(44.99평) 1층 74.24㎡(22.49평) 2층 74.24㎡(22.49평) 외장재 외단열 스타코 내장재 낙엽송보드, 실크벽지 지붕재 아스팔트 슁글 바닥재 강화마루 창호재 LG 발코니 전용 이중창 단열재 65T 외단열 설계 다모건축사사무소 시공 덕우건설 053-856-1127 www.ks-housing.co.kr “아이들이 보다 자유롭게 뛰어놀길 원했어요.”건축주 문점육, 이민주 부부는 결혼 후 7년간 아파트에서 생활했다. 큰 불편은 없었다. 구조라든가 각종 생활 인프라 등 아파트가 주는 이점들은 확실히 편리했다. 그러나 아이들이 커갈수록 아파트를 보는 관점이 달라졌다. 한창 뛰어놀 나이인 아이들에게 자유보다 제재의 말을 많이 하게 되는 것을 발견한 뒤부터였다. “뛰지 마라, 뭐 하지 마라, 계속 이렇게 안 된다는 말들을 자주 하게 되더라고요. 자유롭게 뛰어놀 시기인데 자꾸 제재를 하게 되니까 아이들이 움츠러들고 그걸 보는 저희는 속상했죠. 더는 안 되겠다 싶어 전원생활을 계획하게 됐어요.” 정남향에 자리한 대구 주택은 동틀 녘부터 해거름까지 실내에 햇살이 가득하다. 그 온기가 실내에 오랫동안 남아 있어 겨울철 저녁에도 거실과 방 안은 훈훈하다. 흰색 타일에 파스텔 톤 민트색 수납장으로 주방이 밝고 아기자기하다. 또한, 아래의 수납공간 외에 벽면에는 따로 수납장을 두지 않아 보다 개방적이고 화사하다. 건축주 부부는 거실에서 주방 전체가 드러나지 않게 카운터 바를 놓아 상부만 보이도록 했다. 견고함을 생각한다면 스틸스터드인근 전원주택 필지를 매입하고 집을 짓기 위한 정보들을 수집했다. 먼저 인터넷이나 관련 서적을 통해 기본 지식을 습득했다. 가장 확실한 건 역시 직접 보고 듣는 것이었다. 박람회와 시공 현장을 다니면서 사전 조사를 충분히 하고, 건축주들을 만나 그들의 조언을 통해 시행착오를 줄여나갔다. 그러면서 서서히 집의 윤곽이 잡혀갔다. 구조는 스틸스터드로 정했다. 처음엔 목조나 ALC를 고려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스틸스터드로 초점이 맞춰졌다.“목조와 철근 콘크리트의 장점을 두루 갖췄다고 할까요? 견고한 데다 단열 성능도 목조 못지않게 뛰어납니다. 게다가 80%이상 재활용이 가능할 만큼 친환경적이구요.” 시공은 스틸하우스 시공 경력이 풍부한 덕우건설의 장낙윤 대표에게 맡겼다. 계약 전에 장 대표가 시공한 집들을 방문해 건축주를 만났는데, 다들 만족도가 높고 여전히 장 대표와의 우애가 좋았다.“건축주 의견만큼 확실한 게 어디 있겠어요. 서너 군데 방문해서 얘기를 나눴는데 다들 만족해하시더라고요. 믿고 맡길 수 있었죠.” 1층 부부침실. 벽지, 몰딩, 도어, 조명 등 내부 인테리어는 모두 아내 민주 씨가 직접 골라 디자인했다. 뛰어난 단열과 방음 효과집의 완성도는 공간의 크기나 투자비용에 비례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서로 신뢰하고 함께 고민할 때 걸작이 탄생하는 법이다. 대구 주택은 설계부터 완공 때까지 건축주 부부와 장 대표가 머리를 맞대고 함께 풀어나갔다. 구조와 기능은 주로 남편 문점육 씨와 의논하고 디자인은 아내 이민주 씨에 전적으로 위임했다. 외관은 최근 일본에 유행하는 미니멀한 복층 주택 형태로 군더더기 없이 심플하게 연출했다. 무난한 그레이색으로 외벽을 마감하고 단정하게 박공지붕을 올린 모습이 어느 각도에서 봐도 편안하다. 심플함은 내부에도 고스란히 이어진다. 집 안 곳곳에 차분한 모노톤을 중심으로 간결한 동선과 수납, 깔끔한 장식들을 갖췄다. 단정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건축주의 성향을 닮은 것이다. 민트색과 흰색 투톤 배치로 밝게 연출한 계단실. 굴절 계단 형태로 층계를 낮게 설계해 안전성을 높였다. 2층 아이 방. 산뜻한 연두색 벽지와 캐릭터 벽지로 재미있게 꾸몄다. 대구 주택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사실 눈에 보이지 않는 기능적인 요소들이다. 스틸스터드가 철이다 보니 흔히 단열이나 결로에 취약할 것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주택의 기능은 구조재보다 어떠한 자재로 어떻게 시공했는지 여부에 달렸다. 대구 주택은 외단열 시스템을 도입하고 단열재를 추가로 입혀 열 흐름을 최소화한 뒤, 여기에 발코니 전용 이중창으로 단열과 기밀에 만전을 기했다. 기밀이 확보되니 방음 성능이 탄탄한 건 당연지사. 건축주 부부가 이사 온 후 가장 먼저 놀랐던 것도 안팎을 차단한 듯한 방음 효과였다고 한다. “창을 열면 집 앞 학교에서 아이들 노는 소리까지 전부 들어오는데, 닫으면 바로 앞에 지나는 차 소리도 인식 못할 정도로 조용해요. 이곳이 비행기가 자주 다니는 지역이라 근처 아파트에 살 때는 비행기 소리 때문에 스트레스가 적지 않았어요. 그런데 지금은 비행기가 지나가도 조용히 웅~ 소리만 들리지 크게 신경 쓰이지 않아요. 기밀하게 시공됐다는 것을 비행기가 지나갈 때마다 느껴요.” 마당과 연계된 덱과 2층의 베란다는 가족의 또 다른 쉼터 공간이다. 이곳에서 가족이 다 같이 모여 바비큐 파티를 열기도 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수박을 나눠먹기도 한다. 대구 주택은 멀리서 보면 흰색으로 보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옅은 회색을 띄고 있다. 흰색은 너무 밝고, 아이보리는 변색되면 처음의 화사함을 잃기 쉽다. 그래서 가장 무난하고 질리지 않는 옅은 회색을 택했다. 새집으로 이사 온 후 그 어느 때보다 신난 예찬(10)이와 예준(8)이. 집에서 맘껏 뛰어놀고 노래를 불러도 뭐라 하는 사람 없으니 그야말로 내 세상이다. 두 아이들이 뿜어내는 에너지로 집 안은 늘 활력이 넘치고 웃을 일들이 많아졌다. 부부는 좋으면서도 한편으론 걱정이 앞선다. 이 넘치는 기운들을 어떻게 감당할지... 이 생각만 하면 긴장부터 하게 된다고. “두 아이에 동네 친구들까지 놀러오면 집 안에 정신이 하나도 없어요. 그래도 눈치 보지 않고 자유롭게 노는 모습을 보면 마냥 흐뭇하고 주택으로 이사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에요.” 지붕은 심플한 외관에 맞게 박공형태로 올려 전체적인 균형을 잡았다. IN SHORT 덕우건설 장낙윤 대표 인터뷰 “단열과 결로, 구조재가 아닌 시공법에 달려있습니다” ‘대구 지역에서 장낙윤 대표는 스틸하우스 전문가로 유명하다. 오직 스틸하우스만을 고집하는 데다 시공 사례가 풍부하고 건축주 만족도도 높기 때문. 그가 말하는 스틸하우스만의 매력은 무엇일까, 직접 물어봤다. Q 건축 구조재 중에서 스틸스터드를 고집하시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A 먼저 견고함을 들 수 있습니다. 목조나 콘크리트에 비해 무게는 가벼우면서도 내구력과 안전성은 더욱 뛰어납니다. 미국 플로리다 지방에 불어 닥친 허리케인이나 일본 고베 지진 당시 구조적 안전성이 가장 높았던 집이 바로 스틸하우스였습니다. 그만큼 견고하고 단단합니다. Q 구조재가 철이다 보니 단열이나 결로에 취약할 것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실제로 어떠한가요. 취약하다면 어떠한 방식으로 보안을 하는지 궁금합니다.A 단열과 결로 현상은 구조재보다 시공방법에 의해 좌우되는 요소입니다. 철강재가 열전도율이 높다 해도 외단열 공법을 적용하고 시스템 창호로 기밀하게 시공하면 상황은 얼마든지 역전됩니다. Q. 외단열 공법이란 어떠한 시공법인가요.A 내부 단열 외에도 골조 외부에 단열재를 완전히 둘러싸 외기와의 단열성능을 확보하는 공법을 말합니다. 외단열 공법을 적용하면 스틸스터드의 열손실을 막아주기 때문에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합니다. 또한 뛰어난 열교 차단으로 내부단열에 비해 10~30%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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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단독주택】 미니멀한 일본식 스틸하우스 Urban Minimal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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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전원주택】 지진도 비켜 간 스틸하우스
- 리얼징크를 얹은 물매의 방향이 각기 다른 외쪽지붕, 고벽돌과 스타코플렉스, 세라믹사이딩을 두른 외벽 그리고 두 면이 시원스레 뚫린 베란다 등이 모던한 주택에 볼륨감과 리듬감을 주면서 조형미를 한껏 끌어올린다. 경주시 외동읍 죽동리의 아담한 전원주택단지 초입에 앉혀진 스틸하우스로 이상호(56)·곽지현(53) 부부와 아들 승훈(25)군의 보금자리다. 이 주택의 시공 과정은 지난해 9월 경주지진 발생 직후 방송에 소개된 바 있다. 당시 경주지역의 주택들이 기와가 깨지거나 벽이 갈라졌지만, 스틸하우스들은 별다른 피해가 없었다. 그러자 방송에서 이 주택을 배경으로 스틸하우스는 철강재로 뼈대를 만들며 좌우 흔들림에 강한 엑스자형 구조물이 들어 있어 지진에 잘 견딘다고 소개한 것이다.글 사진 윤홍로 기자취재협조 덕우건설※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주 외동읍 죽동리지역/지구 생산녹지지역건축구조 스틸스터드(전면 포치 포함)대지면적 668.00㎡(202.07평)건축면적 129.06㎡(30.04평)건폐율 19.32%연면적 194.98㎡(58.98평) 지하 23.00㎡((6.96평), 주차장 주차 대수 2대) 1층 129.06㎡(30.04평) 2층 65.92㎡(19.94평)용적률 29.19%설계기간 2016년 1월 ~ 5월공사기간 2016년 6월 ~ 10월MATERIAL외부마감 지붕 - 리얼징크 외벽 - 고벽돌, 스타코, 세라믹사이딩 데크 - 화산석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도장 내벽 - 페인트, 실크벽지, 타일(주방) 바닥 - 강마루, 타일(욕실)단열재 지붕 - R30 인슐레이션 외단열 - 100T 스타코, 열반사 단열재 내단열 - R19 / R11 인슐레이션계단실 디딤판 - 오크 집성목 난간 - 주물창호 LG 슈퍼세이브5 / 1등급, 로이코팅 복층유리현관 코렐도어조명 국산 LED주방기구 빌트인 주방가구위생기구 계림요업난방기구 린나이 콘덴싱가스보일러설계 일성건축사사무소시공 덕우건설 053-856-1127 www.ks-housing.co.kr 경부고속도로 경주IC에서 서라벌대로와 7번 국도를 따라 경주 주택이 있는 죽동리로 가는 길 좌우에는 천년고도千年古都답게 문화유적이 즐비하다. 울산-포항 동해고속도로 남경주IC 교차로를 지나자마자 기차가 서지 않는 죽동역 쪽으로 우회전하면 야산과 실개울(동천), 논, 기찻길 등이 한데 어우러져 가을의 끝자락에서 전원의 깊고 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마을 안쪽으로 들어서자 산자락과 개울둑을 따라 빽빽하게 늘어선 대나무가 목적지인 죽동리에 이르렀음을 알린다. 이윽고 소나무가 무성한 야트막한 산자락 양지 녘에 열두 필지로 조성된 아담한 전원주택단지가 모습을 드러낸다. 자연환경과 진입 여건, 도심 접근성이 양호한 데다 현지인들의 마을과도 어느 정도 떨어져 있어 전원주택지로 손색이 없어 보인다. 더욱이 단지 내에 전기, 통신 등 각종 설비를 지중화해 산과 하늘을 배경으로 한 주택들의 지붕선도 깨끗하다. 차양을 위해 포치를 길게 뽑은 현관 앞 이상호·곽지현 부부의 주택은 단지 초입의 비교적 높은 석축 위에 자리해 멀리에서도 도드라져 보인다. 부지는 정방형에 가까운 마름모꼴 형태의 남동사면 부지로 동쪽은 5m 도로에, 서쪽은 소나무숲에, 북쪽은 주택이 들어선 이웃 필지에 접한다. 가깝게는 넓은 들녘이, 멀게는 기찻길과 고속도로, 삼태봉줄기가 있는 남동쪽으로 시야가 거칠 것 없이 펼쳐진다. 경주 주택은 이러한 대지 여건을 고려해 좌향坐向을 남동쪽으로 잡고 북쪽으로 배치함으로써 풍부한 햇살과 좋은 경관, 그리고 넓은 앞마당을 확보한 형태다. 화이트 톤으로 깔끔하게 디자인한 현관. 3연동식 슬라이딩 중문을 열면 전면에 공용 화장실과 계단실이 나온다. 현관문을 열면 하늘과 숲이 먼저 반긴다. 주택의 진정한 가치, 스틸하우스에서 찾다지하주차장 옆의 문을 열고 자연석 계단을 오르면 소나무와 너럭바위 그리고 긴 벤치가 놓인 작은 마당이다. 이곳에서 다시 몇 계단 더 오르면 소나무를 비롯해 분재와 수석, 항아리 등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민 넓은 앞마당이다. 그리고 지하주차장 위쪽 부분인 주택 우측에 아담한 텃밭이 있다. 작은 마당이 사색思索을 위한 정적 공간이라면, 앞마당은 즐거운 노동과 어울림을 위한 동적 공간이다.주택의 입면은 도로와 집터의 레벨 차로 인해 마당을 밟아야만 윤곽을 잡을 수 있다. 물매의 방향이 각기 다른 3개의 외쪽지붕, 그중 좌측 전면의 외쪽지붕은 처마를 길게 뽑은 포치 형태로 차양遮陽 역할을 한다. 이러한 지붕 구조는 장방형 매스(30.04평) 위에 좌우의 높이가 다른 ㄱ자형 매스(19.94평)를 올림으로써 생긴 것이다. 거실은 주방/식당과 부분 개방된 형태이며, 외쪽지붕에 맞춰 비정형 고창을 냈다. 현관에서 주방/식당을 잇는 동선상의 거실 천장은 고를 달리해 안정감이 든다. 거실 전면의 창호로 푸른 기운이 스며든다. 마당에 깔린 현무암 판석을 따라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현관문 앞에 다다른다. 화이트 톤의 수납장과 천연 페인트, 그리고 면이 넓은 타일로 디자인한 현관은 분위기가 밝고 시원스럽다. 중문을 열면 정면에 2층으로 곧장 올라가도록 계획한 계단실이 나온다.계단실 좌측 전면에는 거실과 주방/식당이, 후면에는 서재를 겸한 게스트룸과 다용도실이 있다. 거실은 단층임에도 고가 높은 경사형 천장 구조에다 화이트 톤의 천연 페인트와 전면에 큰 창을 내어 개방감이 든다. 거실과 주방/식당 공간을 기능적으로 분리한 내벽이 부분적으로 오픈돼 있다. 이 부분은 식당의 식탁에 앉으면 거실과 소통하기에 딱 알맞은 크기임을 알 수 있다. 주방/식당은 평천장 구조라 안정감이 든다. 싱크대를 설치하고, 그 위에 큼지막하게 낸 창으로 소나무숲이 내다보인다. 주방/식당 뒤에는 다용도실이, 앞에는 야외 테이블을 놓은 현무암 데크가 있다. 또한, 편리하게 수도와 장독대가 있는 마당으로 나가는 창호가 있다. 계단실 우측은 침실과 파우더룸, 욕실, 드레스룸으로 이뤄진 부부만의 공간이다. 침실에는 동쪽과 남쪽으로 낸 창을 통해 주변 경관뿐만 아니라 맑은 햇살이 스며든다. 주방/식당은 주부의 동선을 최소화한 구조로 앞뒤에 야외 식탁이 놓인 데크와 다용도실이 있다. 거실 뒤쪽의 서재 겸 게스트 룸 동쪽과 남쪽으로 창을 내 밝고 아늑한 분위기의 안방 2층 좌측에는 가족의 취미를 반영한 음악실이, 우측에는 베란다를 둔 아들 방이 있다. 음악실은 가족 및 동호인들이 모여서 악기를 연주하고 노래를 불러도 이웃에서 전혀 느끼지 못할 정도로 방음이 완벽하다. 아들 방 앞에 있는 베란다는 이 주택에서 주변 경관을 가장 잘 담아낸 곳이다. 마치 망루와 같은 공간으로 상하좌우 시선의 흐름에 제약이 없다. 일조와 전망이 좋은 우측 전면에 배치한 2층 침실 2층 좌측에 넓게 배치한 음악실. 안쪽으로 무대를 점령한 여러 종류의 악기가 눈길을 끈다. 베란다에서 바라보이는 넓게 펼쳐진 전원 풍경 *건축주 부부는 “아랫마을에서 기존 단독주택을 매입해 살던 때에는 국도변이라 소음과 먼지로 제대로 문도 열지 못했으며, 샌드위치 패널 경량 철골조라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추웠다”면서, “몇몇 친구들과 함께 전원주택단지로 개발한 이곳에서 오롯이 가족만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스틸하우스를 짓고 살다 보니 이제야 진정한 집의 가치를 알 것 같다”고 한다. 현재 이 주택에는 스틸하우스를 짓고자 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잦은 편이다. 지난해 경주지진 때 방송을 탄 데다 단지 내에서 모델하우스 역할도 하기 때문이다. 애초 스틸하우스단지로 계획한 것은 아니지만, 이 주택의 영향으로 단지 내에는 스틸하우스가 속속 들어서고 있다. 바로 단열성은 기본이고 방로성防露性, 내진성, 차음성 등 주거 성능이 뛰어난 구조이기 때문이다. 3개의 외쪽지붕과 포치, 그리고 다양한 외장재가 주택의 입체감을 돋보이게 한다. 물매의 방향이 각기 다른 외쪽지붕 도로와 집터의 레벨 차가 있고 마당이 넓어 고급 주택단지에 들어선 대저택처럼 보인다. 대문에서 현관으로 이어지는 리드미컬한 동선 추가 [스틸하우스, 펜션, 상가주택, 기타] 지진도 비켜 간 스틸하우스 경주 주택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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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최고의 결혼기념 선물 대구 Anniversary House
- 결혼기념일은 결혼 당시의 사랑을 되새길 수 있는 소중한 날이다. 더욱이 10주년 기념일이라니. 그날을 축하할 방법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안재홍 씨의 특별한 결혼 기념법에 주목해볼 것. 명품백을 대신해 집을 선물하겠다는 약속을 지킨 건축주는 올여름 최고의 선물을 아내에게 바쳤다. 층간소음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고픈 아내와 3남매를 위해 줄곧 살던 아파트에서 탈출해 그들만의 주택으로 이사했다. 텃밭이 있는 마당과 맘껏 뛰놀 수 있는 공간이 안겨주는 특별한 에너지를 가족들에게 선물하기 위해서였다. 글 안재홍-건축주 정리 이종수 사진 백홍기 취재협조 리담건축 www.ridam.co.kr HOUSE NOTEDATA위치 대구 북구 사수동대지면적 255.00㎡(77.27평)건축면적 124.92㎡(37.85평)연면적 219.31㎡(66.34평)1층 124.12㎡ (37.55평)2층 95.19㎡(28.79평)다락 17.96㎡(5.43평) 건폐율 48.99%용적률 86.00%건축구조 경량 철골구조(스틸스터드공법)용도 제1종일반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설계기간 2014년 7월 ~ 2014년 10월공사기간 2014년 11월 ~ 2015년 8월설계 건인자건축사무소 053-753-0470 시공리담건축 1599-0380 www.ridam.co.kr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로저 컬러강판, 프린틸외벽 - 케뮤 사이딩, 스타코내부마감 벽, 천장 - 타일, 도장, 코르크 벽지바닥 - 한샘 강마루, 타일창호 - 융기, 독일식 시스템 창호단 열 재 지붕 - 이소바에코(R-30), 열반사단열재(6T) 바닥 - 비드법보온판1종3호(50T), 비드법보온판1종1호(135T, 60T)외벽 - 이소바에코(R-19), 스카이텍(8T) 내벽 - 이소바에코(R-19), 이소바에코(R-11) 주택이 대구 금호택지개발지구에 들어섰다. 사람이 살다 보면 세 번의 기회가 주어진다고 한다. 그것은 모든 부분에서 유효한 이야기인 것 같다. 더 중요 한 것은 기회가 주어진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그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 나는 귀한 기회를 잡았고, 그 기회를 더욱 가치 있게 빛내주는 좋은 사람들을 만났다. 그리고 그 기회는 평생 나와 내 가족들이 편안하게 살 수 있는 멋진 보금자리를 선물했다. 기회는 자신이 만들어 가는 것, 그 기회의 시작은 매우 사소했다.항상 친구들이 모이면, 최근 어떤 아파트가 얼마나 올랐느니 좋은 편의시설이 얼마만큼 있느니 하는 이야기가 술안주로 오른다. 그렇지만 막상 이야기를 마칠 때에는 누구나 괜찮은 주택에서 살고 싶다고 한다. 누구나 살고 싶지만, 막상 아파트에서 나고 자란 우리 세대에게 주택에서 산다는 것은 나와는 상관없는 다른 나라 이야기인 것 같다. 가슴 어딘가에 있는 소망이지만, 차마 꺼내 보기에는 너무 막막한 그런 존재 말이다. 소녀 같은 아내 덕분에 나는 나도 깨닫지 못하고 있던 나의 소망을 내 가슴에서 꺼냈다. 막상 이야기가 나왔을 때 이런 게 불편하고, 저런 게 불편하다면서 조금이라도 반대 의견을 냈다면 나도 섣불리 용기를 내지 못했을지 모른다. 그리고 아이가 셋이 되니 층간소음은 우리 집의 가장 큰 문제로 떠올랐다. 하나였을 때보다 셋이 되니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민원(?)의 횟수와 마음의 고통은 정말 말로 다할 수 없을 정도였다. 처음에 결혼 10주년 선물을 핑계로 시작한 농담이 이제는 현실이 되었다. 우연히 들은 소식으로 가볍게 나선 나들이에서 대구 금호택지개발지구에 땅을 계약하고 집짓기에 대한 고민이 시작되었다. 제일 큰 고민은 ‘어떻게 지어야 하나?’였다. 우리 가족이 둥지를 틀 곳이니 그저 예쁘다고 해서 될 일도 아니고, 구조는 뭐며, 재료는 뭐며, 아, 정말 골치만 아파져 왔다.다행히 내가 근무하는 곳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인 곳이다. 고민이 생길 때마다 그 분야의 전문가를 찾아가 자문을 얻었다. 조금씩 알게 되면서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구체화되어 갔다. 하나하나 꼼꼼히 체크하면서 어떤 시공 방식의 집이 좋은지에 대한 답에 접근해 갔다. 내가 원하는 조건은 가격 대비 효율성이 크고, 단열과 방음이 잘 되어야 하며, 재해시 안전해야 하고, 향후 집 가치가 유지되는 것이었다. 많은 의견을 듣고 스틸스터드 구조로 집을 짓기로 결정했다. 이제는 ‘누가’ 짓느냐, 하는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 2층 난간에 마련한 응접실, 거실 한편에 확보한 평상, 소파 뒤로 연결되는 주방의 모든 시선이 거실로 집중된다. 시선이 모이면서 거실은 자연스럽게 이 집의 중심으로 자리 잡는다. 세로로 긴 창으로 들어온 빛은 현관 안쪽 깊숙이 비추며 집 안을 환하게 밝힌다. ‘누가’ 를 찾는 일은 정말 어려웠다. 꼼꼼하게 그리고 끝까지 책임져 줄 시공업체가 어떤 업체인지 전혀 알 수가 없었다. 수많은 정보가 인터넷에 있었지만, 믿어도 되는지에 대한 고민이 들었다. 결국은 또 주변 사람을 귀찮게 하기로 했다. 앞서도 이야기했지만 내가 다니는 직장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인 곳이다. 직장의 관련 분야에 가서 업체를 찾아달라고 부탁했다. 관공서 특성상 스틸스터드 구조는 거의 사용하지 않지만, 관련 업체의 인맥은 너무나 대단했다. 부탁한 지 며칠 만에 믿을 만한 업체 몇 군데를 선별했다며, 나에게 알려줬다.그리고 나는 운명처럼 리담건축의 ‘안영수 대표님’을 만났다. 역시 건축가였다. 첫날 대표님의 인상은 그랬다. 옷맵시가 상당히 뛰어난 분을 보니 왠지 예쁜 집이 나올 것 같다는 막연한 믿음이 생겼다. 8월 땡볕에 편의점 앞 파라솔 앞에서 움직이지도 않고 3시간이 넘게 나의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이야기를 물으셨다. 집을 짓기 위해서는 그 집에 사는 사람들의 스타일이 중요하다는 확고한 철학을 가지고 계신 듯했다. 비용과 사양에 대한 이야기보다 집의 가장 기본이 되는 부분부터 건축주와 소통하려는 의지를 볼 수 있었다. 이 분이라면 우리 집 ‘Anniversary House’를 맡겨도 될 것 같다는 결심이 섰다. 거실의 소파 뒤에 배치한 주방은 바닥을 약간 높이고 시선 일부를 차단함으로써 공간을 분리했다. 이동이 잦고 소소한 일거리가 많은 주방은 동선을 가장 우선으로 해야 한다. 그래서 아일랜드 식탁에 추가로 개수대를 설치해 편의성을 강조했다. 1층에 배치한 노부모 침실 그리고 장장 4개월간 설계가 진행되었다. 수차례 도면이 오가고, 현장도 직접 방문하고 하면서 완성도 있는 도면이 나오게 된 것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 과정이 정말 즐거웠다. 힘들었다면 다시 못할 텐데, 더 해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내 집을 짓는 진짜 즐거움을 알려주신 안영수 대표님께 이 자리를 빌려 정말 감사드린다. 생에 한 번밖에 없을지도 모를 우리 집을 짓는 일이라며 건축주에게 후회가 남지 않도록 갈대 같은 건축주의 마음을 다 받아주실 만큼 마음 씀씀이가 크고 넓은 분이셨다. 12월 초, 드디어 첫 삽을 떴다. 겨울 공사라는 주위 분들의 걱정도 있었지만, 건식 공사가 주가 되는 시공이라서 진행에 아무런 문제가 없을 뿐만 아니라, 시공하시는 분들이 모든 것을 쏟아 붓기에는 더욱 좋아서 완성도 높은 집을 지을 수 있었다. 집을 짓는 3개월 동안 건축주인 나는 별로 할 일이 없었다. 시공을 담당하시는 김선호 사장님이 알아서 척척 해주시니 건물 올라가는 재미로 구경만 열심히 다녔다. 독특하게 보이는 책장은 다락으로 연결되는 계단을 활용했다. 아래 발판을 넓게 앞으로 빼내 수납공간을 여유롭게 확보하면서 앉아서 쉬거나 책을 읽을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만들었다. 왼쪽으로 아이방이 보인다. 정면에는 난간에 마련한 응접실이 보인다. 응접실 맞은편에는 방이 하나 더 있고 커튼 뒤는 발코니로 연결된다. 부부 침실(좌측)은 젊은 부부의 취향에 맞게 디자인적인 요소를 적용하고 매입등으로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한, 아이방(우측)은 2층 침대를 만들어 아이들이 함께 생활하도록 했다. 책상도 오붓하게 둘이 사용한다. 우리 집 앞 아파트 공사 소장님은 워낙 기초를 깊게 ‘보’ 형식으로 만들어서 우리 집이 5층짜리 건물인 줄 알았다면서 이렇게 꼼꼼하게 기초하는 주택은 처음 본다고 내게 이야기를 하시고, 옆집 아주머니는 집 구석구석에 들어가는 엄청난 목작업을 보시면서 이런 것도 다 해주느냐고, 진작 여기 집을 맡길 걸 하시면서 나에게 푸념도 하신다. 사실 목작업은 안영수 대표님과 김선호 사장님께서 주위 집보다 더 좋은 집이어야 한다는 고집으로 자진해서 만드신 것인데, 그게 정확하게 적중한 것 같았다.집이 마무리되어 가는 시점에서 집 배면에 써넣은 글귀처럼 이렇게 아름다운 집에서 매 순간 감사하며 소중해 하는 기억을 남기는 생활이 되기를 바라본다. 계단은 계단참에서 1층과 2층 그리고 주방 뒤편의 데크를 연결한다. 1층에서 2층, 마당, 주방으로 연결되는 동선을 따라 신나게 뛰어노는 아이들에게 이 집은 작은 놀이동산이다. 2층 화장실 입구 옆에 설치한 파우더룸이다. 파우더룸은 간단한 세면과 화장, 머리 손질 할 수 있어 편리하고, 아침 출근 준비로 바쁠 때는 화장실로 모이는 병목현상을 줄여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Episode 1 ‘2008년, 어느 늦은 저녁 시간, 집에 대해 고민하다!’딩동~ 어느 날, 인터폰이 울렸다.아랫집 아랫집입니다. 좀 시끄러워서요.건축주 죄송합니다. 아이들이 어려서요. 주의시킬게요.아랫집 네, 부탁합니다.인터폰을 끊고 괜히 마음이 상한 나는 우리 아이들을 잡는다.건축주 안소윤!! 집에서 뛰면 안 된다고 얘기했지. 아랫집에서 전화 왔잖아.첫째딸 안 뛰었는데...층간소음. 남들도 다 겪고 있는 문제지만, 막상 우리 문제가 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아이가 셋인 우리 집은 특히나 그렇다. 아니, 아이가 하나였어도 아이의 발소리까지 문제 삼는다는 것이 영 마음에 들지 않았을 것이다. 이런 상황은 아내와 내게 집에 대한 고민을 던져주었다.건축주 우리 이사 갈까?와이프 어디로? 근데 어디 가나 다 똑같아.건축주 음, 주택 어때?와이프 불편해서 살기 힘들 것 같은데.건축주 그래, 알았어. 그럼 1층 아파트 한번 알아볼까?와이프 그래. 가족이 간단히 담소를 나눌 수 있는 2층 난간 Episode 2 ‘2013년, 주택에서 사는 것을 구체적으로 생각해보다!’함께 근무하는 분이 경산 사동에 있는 택지개발 부지를 샀다고 했다. 주택부지로 나온 것이라며 슬쩍 자랑을 건네는 소리를 듣고 드라이브 겸해서 한 번 구경이나 가볼까 생각이 들었다. 지루한 주말 오후 나의 제안을 들은 아내 역시 흔쾌히 가보자고 한다. 건축주 와! 요즘 주택 이렇게 짓나봐!! 정말 예쁘다.와이프 잔디도 있고, 나무도 있고 담장도 나지막하게 지었네. 정말 좋다. 동네가 한꺼번에 개발이 되어서 그런지 길도 잘 되어 있고, 보통 우리가 사는 동네보다 훨씬 좋은데. 이런 동네에서 저런 그림에 나오는 주택에서 산다면 주택에서 사는 것도 고려해볼 만할 것 같아. 건축주 그렇지? 우리도 아파트 팔고, 저런 주택에서 살까?와이프 돈! 있으면! 저런 집 엄청나게 비쌀 것 같아. 그리고 직장에서도 너무 멀고.건축주 그건 그렇다.그 날 경산 사동에서 우리 집에 대한 막연한 꿈이 생겼고 짓고 싶다는 구체적인 생각이 자리 잡게 됐다. Episode 3 ‘2014년 봄, 집을 짓기도 전에 집 이름을 정하다!’와이프 친구 남편이 결혼 10주년으로 명품 가방 사줬다네. 우리도 곧 결혼 10주년인데, 당신은 뭐 선물할거야?건축주 명품 가방? 그걸로 되겠어? 음~~ 뭐가 좋을까? (문득 떠오르는 생각에 농담으로) 집? 집을 지어줄게!와이프 전에 사동에서 본 그런 집? 정말? 안소윤ㆍ안소연ㆍ안도윤, 아빠가 집 지어준대.아이들 와~~ 아빠, 진짜 우리 집이 생기는 거야?첫째딸 그러면, 집에서 뛰어놀아도 되겠네, 밑에 집 없잖아. 건축주 그럼. 집 지으면, 마당도 있고, 우리 집이라서 너희 맘대로 뛰어다녀도 전화할 사람 없어. 개도 키울 수 있고. 건축주 집 지으면, 집 이름도 있어야 할 텐데. 전에 사수동 보니깐 집에 이름 붙여 놨더라고. 뭐로 할까?와이프 음~ 뭐로 하지?건축주 Anniversary? 결혼 10주년 선물! 어때?와이프 좋아. 진짜 결혼 10주년 선물로 집 지어 주는 거다.건축주 그래.사실 이날의 대화는 그냥 해 본 소리였다. 친구가 받은 명품 가방을 부러워하길래 나는 더 대단한 남편이라는 걸 과시해보고 싶기도 했고, 어차피 립서비스인데 못할 게 뭐 있느냐 싶은 마음도 있었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라고 하더라도 당장 닥칠 일도 아닌데 집이 아니라 호텔인들 짓지 못하겠냐는 호기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렇지만 생각하는 대로 말이 되고, 말하는 대로 행동하게 되고, 행동하는 대로 이뤄진다고 했던가. 이날 지은 우리 집의 이름은 곧 우리 집을 진짜 짓게 한 큰 힘이 되었다. 다락은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작은 놀이터다. Episode 4 ‘2014년 여름, 우연하게 땅을 사고 집짓기를 결심하다!’건축주 경산 사동처럼 대구에도 택지를 개발한 곳이 있대, 거기 한번 가볼까?와이프 그래, 애들 심심할 텐데, 바람 쐬러 갔다 오자.건축주 생각보다 가깝네. 직장에서도 15분이면 다니겠다.와이프 그러게. 여기도 경산 사동처럼 주택단지 꾸려지겠지? 온 김에 부동산 가서 한번 물어볼까?아이들 엄마, 아빠! 여기에 우리 집 짓는 거야? 와~~ 너무 좋아! 빨리빨리 짓자! 우리 언제 이사해? 건축주 아직 집 짓는 것은 아니고, 그냥 물어보는 거야.아이들 전에 아빠가 집 지어준다고 했잖아. 집 짓자! 응?건축주 일단 알아보자. 아까 본 땅 가격도 괜찮고, 집들 들어서면 정말 예쁜 타운하우스 단지가 될 것 같은데, 정말 사서 집 지을까?와이프 이제 1년 반 남았다. 결혼 10주년 선물로 집 지어준다면서?건축주 진짜 집 지어?와이프 그냥 해 본 소리였어? 지을 생각 아니야?건축주 음... 아파트값이 올라서 팔면 땅 사고 집 지을 순 있을 것 같은데.와이프 그래, 애도 셋이고, 아래층 신경 쓰여서 내가 스트레스받아서 살겠어? 위층도 쿵쾅쿵쾅 하고.건축주 정말 땅 사서 집 짓는다?와이프 그래, 집 짓자.건축주 알았어. 진짜로 땅 계약하고, 집 짓자.와이프 그래.그렇게 우리 집 짓기는 구체화 되었다. Episode 5 ‘집 구조를 정하다!’건축주 교수님, 전에 경산 사동에 가니깐 전원주택 단지 있던데, 그런 건 어떻게 짓는 거에요?교수님 대부분 경량목구조로 지었을 겁니다. 건축주 경량목구조가 좋은 거에요?교수님 요즘 전원주택 같은 곳에 많이 짓는 것이 경량목구조인데, 단가가 좀 더 높지만 스틸스터드 구조도 많이 씁니다. 예전에 집 짓는 것이랑 전혀 달라서 단열과 방음 문제를 해결하면서 집 모양도 참 예쁘게 나옵니다. 건축주 경량목구조랑 스틸스터드랑 어떤 차이가 있나요?교수님 (2시간에 동안 집 구조에 대해 강의를 해주시다!)건축주 성능과 친환경은 비슷하지만, 리모델링 같은 구조 변경이랑 혹시나 모를 자연재해 시에는 스틸스터드가 더 낫다는 거죠? 음. 그러면 스틸스터드로 집 지어야겠네요. Episode 6 ‘집 명패를 받다!’ 결혼 10주년을 기념해 집을 지으면서 건물 옆에 기념 문구도 새겼다. 집의 이름‘인Anniversary’는 명패를 만들어 대문 옆에 붙였다. 안영수 대표 안 사장님, Anniversary 명패 나왔습니다.건축주 이런 것도 만들어서 주시는 거에요? 안영수 대표 명패에 리담건축 이름 들어가 있죠?건축주 네.안영수 대표 집에 문제 있으면, 두고두고 회사 욕하시라고 넣어두었습니다.건축주 네(웃음). 고맙습니다! 이제 새로운 시작이다. 예쁜 집에서 여우 같은 아내와 토끼 같은 우리 아이 셋과 함께 만들어 갈 우리의 미래가 무척 설렌다. 내 삶의 새로운 시작을 더욱 풍요롭고 아름답게 꾸며주신 안영수 대표님과 김선호 사장님, 그리고 많은 도움을 주신 직장 동료들에게 큰 감사를 전한다. Anniversary, 이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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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최고의 결혼기념 선물 대구 Anniversary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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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라도 뜯어볼까 전원행 결심한 광주 59평 복층 스틸하우스
- 직장 관계로 서울을 떠나 경기도 광주의 아파트에서 3년만 살자고 약속했던 것이 아예 전원에 눌러앉게 됐다는 이배환·김주예 부부. 광주생활 3년 만에 서울로 돌아갈 마음이 없어진 부부는 이왕 광주에 정착한 것 친환경 주택에서 살아 보자고 결심했다. 올 봄에 그 계획을 실행에 옮겨 광주시 초월읍 용수리 시내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곳에 스틸하우스를 앉혀 전원생활을 시작했다.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용수리 ·대지면적 : 199.65평 ·연 면 적 : 59.07평(1층 32.02평, 2층 16.15평) ·건축형태 : 스틸하우스 ·외벽마감 : 시멘트사이딩, 인조석 ·내벽마감 : 실크벽지 ·단 열 재 : 인슐레이션 ·천 장 재 : 실크벽지 ·지 붕 재 : 이중그림자 아스팔트 슁글 ·바 닥 재 : 온돌마루, 타일 ·창 호 재 : 미국식 시스템 창호 ·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 ·벽 난 로 : 노출형 벽난로 ·정 화 조 : 오수 정화조 2톤 ·식수공급 : 지하수(50m) ·시공기간 : 2005년 4월∼7월 ·건축비용 : 평당 350만 원 설 계 : 김 건축사사무소 031-243-0333 ww.kimdesign.co.kr 시 공 : (주)경기스틸 031-256-4704 www.steelhouse.biz 곤지암I.C로 나와 광주소방서를 지나 용수교 건너 좌측으로 가면 몇 채의 전원주택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양자산 자락이 나온다. 이배환(44)·김주예(40) 부부의 집은 이곳 맨 꼭대기에 자리한다. 하지만 밑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곳으로, 집에서는 광주I.C로 나오는 길목까지 한 눈에 보일 만큼 전망이 빼어나다. 경사지형의 밑 부분은 차고로 활용하고, 그 위에 남향으로 햇살을 한껏 끌어안은 스틸하우스. 인사도 하기 전 건축주가 본지 애독자라며 반갑게 맞아준다. 간이역인 줄 안 전원이 종착역으로 건축주 부부는 서울에서 살다가 직장 관계로 서울 사무소와 원주 본사를 오가다 보니 불편해서 중간지점에 집이 필요했다. 그래서 찾은 곳이 교통 편리한 광주였다. 상수원보호구역이라 환경도 양호해 쉽게 결정을 내리고 이사한 것이 2000년 10월의 일. 아내와 함께 3년만 살다 서울로 가자고 다짐했지만 어느새 광주 생활에 익숙해졌다. 가끔 서울에 가면 서로 답답함을 느껴 서울행을 꺼릴 정도라고. 마침 주변에 전원주택도 꽤 눈에 띄는 편이라 관심을 두다가 ‘소일거리로 텃밭도 가꾸면서 한창 자라나는 아이들도 맘껏 뛰놀게 하면 좋겠구나’ 싶었다는 부부. 그래서 출퇴근 문제를 고려해 3번 국도에서 1킬로미터 반경 이내이면서 아이들이 걸어서도 통학 가능한 곳을 찾았다. 부지 선정에서 구체화시켜 들어가니 그다지 어렵지 않게 2005년 5월 용수리의 전망 좋은 200평 필지를 구했다. 집주인이 현장소장님? 부지는 마련했지만 막상 집을 짓자니 주택에 관한 공부가 필요했다고. 매달 받아보는 본지 기사를 참고해 보니 관리하기 쉬운 스틸하우스가 딱 맞다는 판단이 섰다는 건축주. 그래서 단행본 《스틸하우스 짓기에서 완성까지》도 사서 독파했다. 그 때가 2004년도인데 그간 계속 스틸스터드 구조를 염두에 두고 집은 ‘한국형설계도면’ 연재 기사 등을 참고해 평면도까지 가족에 맞게 그려놓은 상태였다. 시공사를 선정하려고 보니 일단은 공사 현장에서 가까워야 일을 제대로 하겠다 싶어 광주지역의 시공사들을 찾았다. 그 중에서도 경기스틸(대표 조인환)이 광주에서 공사를 많이 하고 집도 괜찮게 짓기에 전화 통화 후 만났다고. 직업상 사람을 많이 대하다 보니 관상을 좀 보게 됐다는 건축주. 조 대표와 만났을 때 ‘틀림없는 사람이구나’라는 인상을 받고 의견을 조율하고 맡겼다고. 설계는 김건축사사무소에 맡겼지만 밑바탕은 이미 그려간 상태. 안방을 비롯해 아이방 2개와 손님방 4개 그리고 화장실은 안방과 공용, 2층에 하나로 총 3개를 넣어 달라고 요구했다. 설계사무소와 이야기하며 변한 것이라곤 2층에 없던 테라스 정도다. “설계를 20일 만에 끝냈어요. 그러니 남들이 너무 빠르게 진행하는 게 아니냐고 걱정하더군요. 하지만 이미 계획 단계에서 철저히 준비했는데 더 이상 망설일 것이 있나요.” 그렇게 웃으며 지난 일을 이야기하는 건축주지만 그 당시만 해도 도면을 너무 많이 봐서 찢어질 정도가 됐단다. 더군다나 자로 가구며 창문도 다 잰 후 치수를 다 외워 두고 있었다니 집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느끼게 한다. 2006년 4월 1일 땅파기를 시작해 7월 5일 완공을 보았다. 골조가 올라가면서부터 공사 내내 팔다리를 걷어붙이고 현장에서 사는 건축주를 언제부턴가 ‘소장님’으로 부르기 시작했다고. 누가 물어보면 수치부터 위치까지 정확하게 기억했으니 아무도 당해낼 재간이 없었다고. “처음에는 밋밋하게 나올까봐 걱정을 많이 했죠. 건축주가 워낙 심플한 것을 강조하는데 사실 공사 후에 보면 건축주가 예상했던 것이랑 다를 수가 있거든요.” 공사 내내 걱정을 했다는 조인환 대표. 건축주가 워낙 자신 있게 밀어붙여 보고만 있었지만 막상 마지막에 외장재를 아라비안 블록으로 고르고 나니 생각보다 다른 외관이 나왔다고. 인테리어 마감재도 카탈로그를 보며 이삼일씩 밤새서 고민하다 몸무게가 4킬로그램이나 빠졌다는 건축주의 말에 가족의 삶을 담아내는 공간에 얼마나 심혈을 기울였는지를 짐작할 수 있었다. 구조는 심플하게, 장식은 톡톡 튀게 대문에서 현관까지 놓여진 디딤돌을 꾹꾹 눌러 밟으며 가는 길이 마치 건반을 두드리듯 신나는 기분이 든다. 현관에는 좌측에 피아노를 놓아 장식적인 효과를 더했다. 입구에서 좌측으로 거실과 주방·식당을, 우측으로 안방과 손님방을 두었다. 거실은 2층까지 개방하지 않아 자칫 좁아 보일 수 있는 공간인데 거실과 식당·주방 공간을 터서 하나로 연결시킨 것이 시원한 느낌을 준다. 거실은 남향으로 배치해 자연광을 한껏 끌어들이고 식당에서 외부공간으로 전면 개방해 전망을 살리고 거실과 이어지는 덱을 연결했다. 몰딩재는 월넛 계열로 문틀색과 통일하고 전체적으로 같은 색상의 가구로 분위기를 맞췄다. 복잡한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벽지도 아이보리 계열로 통일해 깔끔하게 연출했다. 대신 부엌 벽면에는 빨간색 유리타일로 포인트를 주었다. 1층 현관을 들어서면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는데 올해 초등학생인 딸 후인 양과 초등학생인 후규 군을 위한 공간이다. 2층의 홀과 테라스를 중앙에 두고 좌측엔 아들 방을, 우측엔 딸 방과 중간엔 화장실과 세면 공간을 두었다. 두 방 모두 창을 크게 내 환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전원을 즐기며 사는 삶 결혼 16년 차, 아파트 생활은 14년 차에 전원행을 택한 부부. 시골에서 자란 아내와 서울이 고향이지만 수의사였던 아버지 덕분에 목장으로 다니며 낫질했던 경험이 있는 남편. 어린 시절에 대한 향수 때문일까? 강아지도 키우고 싶고 텃밭에서 상추라도 뜯어보고 싶었다는 부부. 결국 책이 닳도록 공부해 입맛에 맞는 집을 지어 전원생활을 시작했다. 정원의 잔디는 건국대 원예과학과에서 판매하는 왕초구잔디로 심었는데 학교 측에서 1년 동안 관리를 해준다고. 잔디만 깔아 놓은 상태라 차차 나무도 심고 텃밭도 가꿀 예정이라며 앞으로 할일에 대해 터놓는다. 여름방학인데 집 짓는다고 놀러가지 못했던 아이들을 위해 정원 한 구석에 튜브로 물놀이 시설을 만들었더니 하루 종일 지치지도 않고 놀면서 좋아한다고. 컴퓨터도 자유롭게 쓰게 한다는데 앉아 있는 것보다는 뛰노는 것을 좋아한다고. 아이들을 보니 전원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전원생활을 시작한 기분 좋은 소감을 밝혔다.田 글·사진 최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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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라도 뜯어볼까 전원행 결심한 광주 59평 복층 스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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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스터드 공법으로 지어진 근린생활시설
- 스틸스터드 공법으로 지어진 근린생활시설 스틸스터드 공법이 단순한 주거용 건물에서 탈피해 점차 다양화되고 있다. 특히 깔끔한 실내외 분위기로 인해 손님들이 직접 찾는 매장이나 상점 등에서 수요가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전남 광주에 지어진 이 건물도 세련된 외관이 제과점 성격과 잘 맞아떨어진 경우에 속한다. 광주지역 최초의 스틸스터드 공법의 근린생활 시설로 건축 당시부터 지역 내에서 화제를 모았었다. 건물이 완공돼서도 깔끔한 실내외 분위기가 제과점 성격과 아주 잘 매치 되면서 손님들로부터 적잖은 관심과 호기심을 유발했다. 당초 이 건물이 들어설 당시엔 스틸하우스에 대해 이해가 부족했던 건축주도 얇은 철판이 과연 힘을 지탱할 수 있을까하는 우려를 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골조가 완성되고 작업이 진행되면서 견고하게 지어지는 상황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면서 부터는 건축주의 이러한 우려는 사라졌다. 오히려 심플하면서도 세련되게 하루하루 달라지는 실내외 분위기에 크게 만족해했다. 실제 스틸스터드 공법으로 지어진 이 건물은 쾌적한 실내 환경을 제공하며 이 제과점을 찾는 고객들로 하여금 호기심과 즐거움, 여유로움을 주고 있다 스틸스터드 공법은 최근들어 주거시설은 물론 비주거시설에까지도 확대 적용되어 신규 건축 및 증축부분에 다양하게 적용된다. 포스홈측은 스틸스터드 공법이 공간이 넓고, 쾌적한 환경을 구현함으로써 앞으로 다양한 근린생활 시설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건축정보 위치: 광주광역시 남구 지월동 지역지구: 준주거지역, 5층미관지구, 고도지구 대지면적: 779㎡(235.65평) 용도: 근린생활시설(휴게음식점 제과점) 연건평: 299.7㎡(90.65평)/지하층 25.8㎡(7.8평), 1층 197.52㎡(59.75평), 2층 76.38㎡(23.1평) 건폐율: 25.36% 용적율: 35.16% 공사기간: 99년 1월15일~3월 15일 건축비: 평당 350만원 ■ 건축설계: 도우건축사사무소(02-914-2823) ■ 건축시공: 포스홈(02-596-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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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렇게 단층 주택을 지었다! 2-2
- 건축주의 선택 또는 환경을 고려해 단층 주택이 적절하다고 판단한 다양한 사례를 소개한다. 글 백홍기 기자 자료출처 전원주택라이프 DB 독특한 박스 형태로 조형미 갖춘 스틸하우스 단층 주택 부부는 30평 규모의 단층 전원주택을 짓고 싶어 했다. 침실 3개에, 두 면이 오픈된 필로티 구조의 데크를 설치해 가족이 함께 주변 경관을 즐기며 차를 마시거나 식사할 수 있는 공간을 원했다. 주택 입면은 단순한 직사각형에 군더더기 없이 심플한 모양이다. 지붕은 개방감을 주려고 천장을 높인 거실 부분에 의해 경사지붕을 형성함으로써 밋밋한 외부에 변화를 주는 요소가 됐다. 마당을 향한 오픈 데크는 대지 경사도를 6° 정도 기울여 돌출시켜 외형까지 독특하고 기하학적인 형태를 띠게 하는 장치가 됐다. 평면은 조각에서 사용하는 음각 기법으로 공간을 비워내는 방법을 사용해 심플한 형태로 만들었다. 현관을 사이에 두고 침실 3개와 거실, 주방을 구분하고 안방에 발코니와 전실, 욕실을 마련했다. 침실과 거실 사이에 데크로 나갈 수 있게 설치한 창호는 복도에 빛과 공기를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거실과 주방은 천장고를 다르게 해 영역을 구분하고, 각각 창을 내 주변 경관을 최대한 끌어들였다. 이로써 각기 다른 기능의 창이 모여 파노라마 같은 전경을 한눈에 볼을 수 있게 완성했다. HOUSE DATA위치 경북 포항시 건축구조 스틸스터드공법(스틸하우스)대지면적 678.00㎡(205.09평)건축면적 140.34㎡(42.45평)건폐율 20.70%용적률 18.13%연면적 122.90㎡(37.17평)설계 건축사사무소 건인자 053-753-0470 blog.naver.com/withg21jkkim시공 ㈜그린홈예진 055-758-4956 www.yejinhouse.com 경사면 활용해 3층으로 지은 단층 주택 단독주택에서 지하실은 상당히 유용한 공간이다. 자체 방음과 소음 및 외부 시선을 차단해 음악이나 영화관, 지극히 사적인 공간으로 활용하기 좋다. 또, 실내 온도 유지가 뛰어나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 포근한 환경을 제공한다. 하지만, 방수 시공을 완벽하게 하지 않으면 쾌쾌하고 눅눅해져 사용하기 꺼려지는 공간이 되기 쉽다. 지하실 만드는 것보다 2층으로 짓는 게 더 경제적이라 비용 면에서도 불리하다. 이 때문에 평지에 지하를 만드는 사례가 많지 않지만, 경사면을 활용한 지하 공간은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보통 벙커형 주차장이 이에 해당한다. 지하에 주차장을 마련하면 그만큼 마당을 넓게 활용할 수 있고, 차량 관리도 수월하다는 장점 때문이다. 이 주택은 3층 건물처럼 보이지만, 지하 2층 구조로 된 단층 건물이다. 자연 경사를 활용해 지하 2층에 주차장을 마련하고 지하 1층과 지상 1층을 주거 공간으로 구성했다. 지하라 해도 남향을 향한 정면이 열린 구조라 실내 깊이 빛이 들어오고 환기가 수월해 늘 밝고 쾌적하다. 또, 벙커처럼 건물 삼면이 땅에 매립된 상태라 단열 성능도 좋다. 물론 경사에 의한 우수와 방수 처리는 기본이다. 실내 공간은 건축주 부부와 자녀가 독립적인 생활을 하도록 듀플렉스 형태로 구성하고 각각 별도의 현관과 공유 공간, 침실을 배치한 뒤 1층 계단 입구를 연결해 하나의 순환 동선으로 연결되는 구조로 완성했다. HOUSE DATA위치 경기 양평군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 구조대지면적 992.00㎡(300.60평)건축면적 98.72㎡(29.91평)연면적 280.86㎡(85.10평)1층 65.70㎡(19.90평)지하 1층 170.16㎡(51.56평)지하 2층 주차장 45.00㎡(13.63평)설계 혜원건축사사무소 02-546-2855시공 건축주 직영 다락으로 부족함 채운 단층 주택 휴식, 취미, 풍경 감상, 창고 등 다락은 목적과 활용에 따라 다양한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다. 다락은 주요 실이 아닌 부속 공간에 해당하지만, 사용하기에 따라 방 한 개를 더 얻는 효과도 낼 수 있다. 그렇다 보니 단독주택을 계획할 때 규모와 상관없이 다락을 필수 공간으로 끼워 넣는 경우가 많다. 특히 소형주 택일수록 다락은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주택은 건축주가 세컨드하우스 용도로 풍경이 아름다운 시골 마을에 지은 것이다. 주말에만 잠시 머물 용도라 규모는 최소 거주 생활에 적합하도록 아담한 단층으로 계획했다. 입면은 불필요한 요소를 모두 덜어내 과하지 않고 담백하게 디자인했다. 색감도 흰색 바탕에 점토벽돌만을 사용해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실내에 들어서면 아담한 공간이 한눈에 들어오고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편안하게 반긴다. 단출한 실내 공간은 거실 중심으로 방과 주방, 게스트룸을 감싸듯 배치했다. 거실 뒤 벽에는 다락을 연결하는 계단이 있다. 다락 난간은 상부만 개방해 아래층과 소통이 단절되지 않게 했다. 창은 눈높이에 맞춰 설치하고 취미와 휴식을 위한 물건을 배치해 이 주택에서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는 공간이 됐다. 부부는 예상과 다르게 전원생활에 반해 대부분의 시간을 이곳에서 보내게 됐다. 규모는 작지만, 넓은 마당과 자연 풍경 그리고 특별한 공간들이 주는 시간이 삶을 여유와 풍요로 채워주기 때문에 지내는 데 불편함은 없다고 한다. HOUSE DATA위치 충북 괴산군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723.00㎡(218.71평)건축면적 96.22㎡(29.11평)건폐율 13.31%용적률 13.31%연면적96.22㎡(29.11평)1층 96.22㎡(29.11평)다락 17.82㎡(5.39평)설계 및 시공 팀버하우스 010-9316-4992 www.팀버하우스.kr 전통과 현대 건축의 조화를 이룬 한옥 옛 멋스러움에 현대의 실용성을 더해 한옥은 더 이상 불편하고 추운 건물이 아니다. 건축주 부부가 한옥을 짓기로 마음먹은 것도 우리의 전통과 멋, 단아한 모습에 현대 주거의 편의성을 갖췄기 때문이다. 이 한옥은 고풍스러우면서도 위풍당당한 모습의 솟을대문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대문 옆에는 대지 레벨 차를 이용한 벙커형 주차장이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이뤄 입구에서부터 색다르게 다가온다. 과거 한옥은 부엌과 화장실이 외부에서 연결되는 구조라 불편했다. 당시 건축 기술과 환경을 고려하면 당연한 공간 구성이다. 하지만, 시대 변화에 따라 부엌은 식당을 겸비한 편리한 현대식 주방으로 재래식 화장실은 깔끔하고 깨끗한 환경에 욕실 기능을 더한 위생 공간으로 변해 실내로 들어왔다. 반 외부공간인 대청은 기능과 역할, 감성을 그대로 담아 거실로 진화해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하게 됐다. 벽체는 다양한 방식으로 단열 성능을 보강하고, 열 손실이 많던 창호는 한지로 멋 낸 전통 창문에 시스템창호를 덧창으로 설치해 멋과 성능을 한 번에 해결했다. 무엇보다 한옥은 돌, 흙, 나무와 같은 자연 친화적 소재로 만들어 인체에 좋은 영향을 미치고 실내 습도를 조절하는 기능이 뛰어나 늘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HOUSE DATA위치 인천 강화군건축구조 전통 한식 목구조대지면적 926.00㎡(280.61평)건축면적 197.65㎡(59.89평)건폐율 21.34%용적률 21.34%연면적245.65㎡(74.44평)1층 197.65㎡(59.89평)지하 주차장 48.00㎡(14.55평)설계 ㈜미르건축사사무소 032-932-9647시공 금송한옥 010-5267-9356 www.ksbuilder.co.kr 공간에 가변성 부여한 뉴질랜드 카랑가하케 단층 주택 젊은 건축주 부부는 뉴질랜드 북섬 와이카토 지방에 있는 마을에 작은 농지를 구입했다. 이곳에 자연과 어우러지고 농장 생활에 편리한 주거 공간을 짓기로 했다. 건축 형식은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친환경적인 자재와 공법을 사용하길 바랐다. 부부는 건축가에게 뉴질랜드 하이킹 대피소 ‘트램퍼 오두막 Trampers huts’ 같은 미니멀 하우스를 지어 달라고 요청했다. 건축가는 요구를 모두 충족시키는 공간과 친환경 공법까지 해결하기 위해 조립식 주택으로 계획했다. 건물은 지붕, 벽, 바닥을 패널 형태로 제작해 4일 만에 골조를 세우고 박공지붕을 얹어 아담한 형태를 완성했다. 외벽은 부드러운 빛을 내는 ‘툰드라 목재’를 사용했다. 툰드라 목재는 밀도가 조밀하고 뒤틀림이 적어 안정적이며, 외부에 노출되면 은빛 녹청으로 변해 멋진 색감을 띠는 자재다. 이렇게 간결한 형태와 재료 물성을 이용해 고즈넉한 시골 정서에 어울리는 아담한 주택을 지었다. 내부 공간은 아웃도어룸을 중심으로 남쪽에 게스트룸과 사무실을, 카랑가하케 협곡을 바라보는 북쪽에 거실-식당-주방-침실-욕실을 일렬로 배치했다. 북쪽과 동쪽 면에는 데크를 길게 둘러 모든 침실에서 야외로 자유롭게 오가도록 했다. 아웃도어룸은 숲과 농장 풍경, 계절을 담아낸 매력적인 반 외부 공간이다. 여기에 미닫이 헛간 문을 설치해 날씨와 상황에 따라 여닫아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하게 했다. HOUSE DATA위치 뉴질랜드 카랑가하케 건축구조 목구조건축규모 지상 1층건축면적 100.00㎡(30.25평) 연면적 100.00㎡(30.25평)설계 메이크 아키텍츠 MAKE Architects www.makearchitects.co.nz시공 웰하우스 월스트럭트 Welhaus-Welstru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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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렇게 단층 주택을 지었다!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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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09월 특집 5] 난 이렇게 단층 주택을 지었다! 2-2
- 난 이렇게 단층 주택을 지었다! 2-2 건축주의 선택 또는 환경을 고려해 단층 주택이 적절하다고 판단한 다양한 사례를 소개한다. 글 백홍기 기자 자료출처 전원주택라이프 DB 독특한 박스 형태로 조형미 갖춘 스틸하우스 단층 주택 부부는 30평 규모의 단층 전원주택을 짓고 싶어 했다. 침실 3개에, 두 면이 오픈된 필로티 구조의 데크를 설치해 가족이 함께 주변 경관을 즐기며 차를 마시거나 식사할 수 있는 공간을 원했다. 주택 입면은 단순한 직사각형에 군더더기 없이 심플한 모양이다. 지붕은 개방감을 주려고 천장을 높인 거실 부분에 의해 경사지붕을 형성함으로써 밋밋한 외부에 변화를 주는 요소가 됐다. 마당을 향한 오픈 데크는 대지 경사도를 6° 정도 기울여 돌출시켜 외형까지 독특하고 기하학적인 형태를 띠게 하는 장치가 됐다. 평면은 조각에서 사용하는 음각 기법으로 공간을 비워내는 방법을 사용해 심플한 형태로 만들었다. 현관을 사이에 두고 침실 3개와 거실, 주방을 구분하고 안방에 발코니와 전실, 욕실을 마련했다. 침실과 거실 사이에 데크로 나갈 수 있게 설치한 창호는 복도에 빛과 공기를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거실과 주방은 천장고를 다르게 해 영역을 구분하고, 각각 창을 내 주변 경관을 최대한 끌어들였다. 이로써 각기 다른 기능의 창이 모여 파노라마 같은 전경을 한눈에 볼을 수 있게 완성했다. HOUSE DATA 위치 경북 포항시 건축구조 스틸스터드공법(스틸하우스) 대지면적 678.00㎡(205.09평) 건축면적 140.34㎡(42.45평) 건폐율 20.70% 용적률 18.13% 연면적 122.90㎡(37.17평) 설계 건축사사무소 건인자 053-753-0470 blog.naver.com/withg21jkkim 시공 ㈜그린홈예진 055-758-4956 www.yejinhouse.com 경사면 활용해 3층으로 지은 단층 주택 단독주택에서 지하실은 상당히 유용한 공간이다. 자체 방음과 소음 및 외부 시선을 차단해 음악이나 영화관, 지극히 사적인 공간으로 활용하기 좋다. 또, 실내 온도 유지가 뛰어나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 포근한 환경을 제공한다. 하지만, 방수 시공을 완벽하게 하지 않으면 쾌쾌하고 눅눅해져 사용하기 꺼려지는 공간이 되기 쉽다. 지하실 만드는 것보다 2층으로 짓는 게 더 경제적이라 비용 면에서도 불리하다. 이 때문에 평지에 지하를 만드는 사례가 많지 않지만, 경사면을 활용한 지하 공간은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보통 벙커형 주차장이 이에 해당한다. 지하에 주차장을 마련하면 그만큼 마당을 넓게 활용할 수 있고, 차량 관리도 수월하다는 장점 때문이다. 이 주택은 3층 건물처럼 보이지만, 지하 2층 구조로 된 단층 건물이다. 자연 경사를 활용해 지하 2층에 주차장을 마련하고 지하 1층과 지상 1층을 주거 공간으로 구성했다. 지하라 해도 남향을 향한 정면이 열린 구조라 실내 깊이 빛이 들어오고 환기가 수월해 늘 밝고 쾌적하다. 또, 벙커처럼 건물 삼면이 땅에 매립된 상태라 단열 성능도 좋다. 물론 경사에 의한 우수와 방수 처리는 기본이다. 실내 공간은 건축주 부부와 자녀가 독립적인 생활을 하도록 듀플렉스 형태로 구성하고 각각 별도의 현관과 공유 공간, 침실을 배치한 뒤 1층 계단 입구를 연결해 하나의 순환 동선으로 연결되는 구조로 완성했다. HOUSE DATA 위치 경기 양평군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 구조 대지면적 992.00㎡(300.60평) 건축면적 98.72㎡(29.91평) 연면적 280.86㎡(85.10평) 1층 65.70㎡(19.90평) 지하 1층 170.16㎡(51.56평) 지하 2층 주차장 45.00㎡(13.63평) 설계 혜원건축사사무소 02-546-2855 시공 건축주 직영 다락으로 부족함 채운 단층 주택 휴식, 취미, 풍경 감상, 창고 등 다락은 목적과 활용에 따라 다양한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다. 다락은 주요 실이 아닌 부속 공간에 해당하지만, 사용하기에 따라 방 한 개를 더 얻는 효과도 낼 수 있다. 그렇다 보니 단독주택을 계획할 때 규모와 상관없이 다락을 필수 공간으로 끼워 넣는 경우가 많다. 특히 소형주 택일수록 다락은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주택은 건축주가 세컨드하우스 용도로 풍경이 아름다운 시골 마을에 지은 것이다. 주말에만 잠시 머물 용도라 규모는 최소 거주 생활에 적합하도록 아담한 단층으로 계획했다. 입면은 불필요한 요소를 모두 덜어내 과하지 않고 담백하게 디자인했다. 색감도 흰색 바탕에 점토벽돌만을 사용해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실내에 들어서면 아담한 공간이 한눈에 들어오고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편안하게 반긴다. 단출한 실내 공간은 거실 중심으로 방과 주방, 게스트룸을 감싸듯 배치했다. 거실 뒤 벽에는 다락을 연결하는 계단이 있다. 다락 난간은 상부만 개방해 아래층과 소통이 단절되지 않게 했다. 창은 눈높이에 맞춰 설치하고 취미와 휴식을 위한 물건을 배치해 이 주택에서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는 공간이 됐다. 부부는 예상과 다르게 전원생활에 반해 대부분의 시간을 이곳에서 보내게 됐다. 규모는 작지만, 넓은 마당과 자연 풍경 그리고 특별한 공간들이 주는 시간이 삶을 여유와 풍요로 채워주기 때문에 지내는 데 불편함은 없다고 한다. HOUSE DATA 위치 충북 괴산군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723.00㎡(218.71평) 건축면적 96.22㎡(29.11평) 건폐율 13.31% 용적률 13.31% 연면적 96.22㎡(29.11평) 1층 96.22㎡(29.11평) 다락 17.82㎡(5.39평) 설계 및 시공 팀버하우스 010-9316-4992 www.팀버하우스.kr 전통과 현대 건축의 조화를 이룬 한옥 옛 멋스러움에 현대의 실용성을 더해 한옥은 더 이상 불편하고 추운 건물이 아니다. 건축주 부부가 한옥을 짓기로 마음먹은 것도 우리의 전통과 멋, 단아한 모습에 현대 주거의 편의성을 갖췄기 때문이다. 이 한옥은 고풍스러우면서도 위풍당당한 모습의 솟을대문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대문 옆에는 대지 레벨 차를 이용한 벙커형 주차장이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이뤄 입구에서부터 색다르게 다가온다. 과거 한옥은 부엌과 화장실이 외부에서 연결되는 구조라 불편했다. 당시 건축 기술과 환경을 고려하면 당연한 공간 구성이다. 하지만, 시대 변화에 따라 부엌은 식당을 겸비한 편리한 현대식 주방으로 재래식 화장실은 깔끔하고 깨끗한 환경에 욕실 기능을 더한 위생 공간으로 변해 실내로 들어왔다. 반 외부공간인 대청은 기능과 역할, 감성을 그대로 담아 거실로 진화해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하게 됐다. 벽체는 다양한 방식으로 단열 성능을 보강하고, 열 손실이 많던 창호는 한지로 멋 낸 전통 창문에 시스템창호를 덧창으로 설치해 멋과 성능을 한 번에 해결했다. 무엇보다 한옥은 돌, 흙, 나무와 같은 자연 친화적 소재로 만들어 인체에 좋은 영향을 미치고 실내 습도를 조절하는 기능이 뛰어나 늘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HOUSE DATA 위치 인천 강화군 건축구조 전통 한식 목구조 대지면적 926.00㎡(280.61평) 건축면적 197.65㎡(59.89평) 건폐율 21.34% 용적률 21.34% 연면적 245.65㎡(74.44평) 1층 197.65㎡(59.89평) 지하 주차장 48.00㎡(14.55평) 설계 ㈜미르건축사사무소 032-932-9647 시공 금송한옥 010-5267-9356 www.ksbuilder.co.kr 공간에 가변성 부여한 뉴질랜드 카랑가하케 단층 주택 젊은 건축주 부부는 뉴질랜드 북섬 와이카토 지방에 있는 마을에 작은 농지를 구입했다. 이곳에 자연과 어우러지고 농장 생활에 편리한 주거 공간을 짓기로 했다. 건축 형식은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친환경적인 자재와 공법을 사용하길 바랐다. 부부는 건축가에게 뉴질랜드 하이킹 대피소 ‘트램퍼 오두막 Trampers huts’ 같은 미니멀 하우스를 지어 달라고 요청했다. 건축가는 요구를 모두 충족시키는 공간과 친환경 공법까지 해결하기 위해 조립식 주택으로 계획했다. 건물은 지붕, 벽, 바닥을 패널 형태로 제작해 4일 만에 골조를 세우고 박공지붕을 얹어 아담한 형태를 완성했다. 외벽은 부드러운 빛을 내는 ‘툰드라 목재’를 사용했다. 툰드라 목재는 밀도가 조밀하고 뒤틀림이 적어 안정적이며, 외부에 노출되면 은빛 녹청으로 변해 멋진 색감을 띠는 자재다. 이렇게 간결한 형태와 재료 물성을 이용해 고즈넉한 시골 정서에 어울리는 아담한 주택을 지었다. 내부 공간은 아웃도어룸을 중심으로 남쪽에 게스트룸과 사무실을, 카랑가하케 협곡을 바라보는 북쪽에 거실-식당-주방-침실-욕실을 일렬로 배치했다. 북쪽과 동쪽 면에는 데크를 길게 둘러 모든 침실에서 야외로 자유롭게 오가도록 했다. 아웃도어룸은 숲과 농장 풍경, 계절을 담아낸 매력적인 반 외부 공간이다. 여기에 미닫이 헛간 문을 설치해 날씨와 상황에 따라 여닫아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하게 했다. HOUSE DATA 위치 뉴질랜드 카랑가하케 건축구조 목구조 건축규모 지상 1층 건축면적 100.00㎡(30.25평) 연면적 100.00㎡(30.25평) 설계 메이크 아키텍츠 MAKE Architects www.makearchitects.co.nz 시공 웰하우스 월스트럭트 Welhaus-Welstru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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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09월 특집 5] 난 이렇게 단층 주택을 지었다!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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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벽재】 외벽재 선택 시 고려할 점
- 옷이 날개라는 말이 있다. 어떤 옷을 어떻게 입느냐에 따라 그 자리의 격식과 품위가 달라지며, 그 사람의 성격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이 옷을 선택할 때, 비와 바람을 막고 체온을 조절하는 본연의 기능과 더불어 자신을 표현하는 스타일에 초점을 맞추는 이유다. 옷이 사람의 날개라면 주택의 날개는 외장재, 특히 외벽재[表皮]라고 할 수 있다. 외벽재 본연의 기능은 옷처럼 자외선과 바람, 비, 눈, 더위, 추위, 소음 등 외부 환경으로부터 구조재와 재실자를 보호하는 것이다. 최근엔 주택의 이미지를 중시하면서 고기능은 물론 재료와 질감, 색채 면에서 다양한 외벽재가 등장하고 있다. 글 윤홍로 기자참고 문헌 《주거건축계획》, 윤장섭 외, 교문사. 《A Dictionary of Architecture》, James Stevens. <건물 외벽재료의 이미지 분석에 관한 연구>, 강부성 건물에서 외벽재 또는 표피는 사전적으로 “내부 볼륨을 감싸는 건물의 외측 부분”을 일컫는다. 외부 환경에 가장 많이 노출된 부분으로 기능적인 면에서 공간의 내부를 감싸고 보호하는 막이며, 물리적인 면에서 건축물과 자연을 구분하는 경계다.외벽재는 외부의 눈비와 바람, 열, 소음, 시선 등을 차단하는 기능을 한다. 따라서 외벽재를 선택할 때는 내수성, 내충격성, 내화성, 내열성, 내오염성, 차음성 등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 최근 내진성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는데, 2016년 9월 규모 5.8의 경주지진과 2017년 11월 규모 5.4의 포항지진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주로 기와, 치장벽돌, 타일 등 비구조물의 파손으로 발생했기 때문이다.또한, 외벽재는 건축미를 좌우하는 요소이므로 전체적인 디자인과 잘 어울리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물론, 제품의 성능과 디자인뿐만 아니라 예산과 시공성도 중요하다. 내화성을 갖춘 경량 목구조, 스틸스터드 구조의 외단열 시스템과 외벽 마감재 외벽재, 바뀌는 유행을 따르지 마라주택의 조형적 아름다움은 구조체의 골격이 결정하지만, 외벽재는 전체 주택의 분위기를 형성하고 외부 환경으로부터 주택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경제성과 내구성, 미학적인 측면에서 매우 세심한 검토와 선택이 필요하다.싼 게 비지떡이라는 말이 있다. 값싼 물건은 그만큼 품질이 나쁘다는 뜻이다. 아파트와 달리 단독주택은 환금성이 떨어지기에 한 번 지으면 옮기기도 어렵다. 따라서 외벽재를 선택할 때 당장 값이 싸다는 이점보다는 오랜 세월을 두고 재료가 발휘할 수 있는 가치인 유지관리의 경제성도 함께 고려한다. 처음에 다소 값이 비싸더라도 오염과 변색되지 않으며, 손질과 수리가 수월해야 한다.주택의 안전과 견고함은 외부 환경에 직접 영향을 받는 외벽재에 많이 의존한다. 일시적인 미적 효과보다는 오래 견디면서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는 외벽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집 안팎으로 바람이 숭숭 드나들며, 집 안에 비가 새고 곳곳에 곰팡이가 서식하는 집. 우리가 흔히 말하는 날림집이다. 날림집은 시공상의 부주의와 허술함에 기인하기도 하지만, 부적당한 재료의 사용으로 발생하는 수가 많다. 미적 부분인 치장에만 신경을 쓰기보다는 생활의 안전과 내실을 기할 수 있는 기능성 외벽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외벽재는 한 가지 재료만 적용하기보다는 재료 성분과 질감, 색상 등을 고려하면서 서로 밸런스가 맞는 몇 가지를 선택해 조화롭게 적용하는 것이 최근의 경향이다. 하지만, 지나치게 다양한 색상을 선택하면 자칫 산만하고 미적 기능이 떨어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가장 안정적인 선택 방법은 유사 계열의 색상을 선택하는 것이다. 내진성을 보강한 치장벽돌 주택은 우리의 생활에 상당 부분 영향을 미친다. 아름답고 조화로운 건물은 꿈과 희망을 주며, 외부 형태 및 형상과 색채, 재질은 주택이 앉혀진 장소와 주변 환경에 공간적·시각적 요소로 작용한다. 이러한 것들을 표현하는 건축 요소가 외장재, 특히 외벽재다.건물은 형태가 공간을 구성함으로써 존재하며, 건물의 형태는 건축 재료를 통해서 구현된다고 한다. 그렇기에 우리가 하나의 주택을 보고 어떤 이미지를 받는다면, 그 이미지는 그 주택의 외부적 요소, 즉 외벽의 재료나 유행에서 받을 수 있는 이미지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또한, 외벽재는 기능적인 요소의 충족은 물론 전면[Facade] 디자인과 같은 주택의 첫인상을 심어주는 심미적인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어야 한다. 자칫, 시대의 유행에 따라 외벽재를 선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유행은 언젠가는 변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장기적으로도 주택을 돋보이게 하며, 혹 주택을 매매하더라도 가치 변화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외벽재가 무엇인지 생각해보자.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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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벽재】 외벽재 선택 시 고려할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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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4월호 특집 1] 경제성·내구성·미관성, 삼박자를 갖춘 외벽재는
- 경제성·내구성·미관성, 삼박자를 갖춘 외벽재는 옷이 날개라는 말이 있다. 어떤 옷을 어떻게 입느냐에 따라 그 자리의 격식과 품위가 달라지며, 그 사람의 성격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이 옷을 선택할 때, 비와 바람을 막고 체온을 조절하는 본연의 기능과 더불어 자신을 표현하는 스타일에 초점을 맞추는 이유다. 옷이 사람의 날개라면 주택의 날개는 외장재, 특히 외벽재[表皮]라고 할 수 있다. 외벽재 본연의 기능은 옷처럼 자외선과 바람, 비, 눈, 더위, 추위, 소음 등 외부 환경으로부터 구조재와 재실자를 보호하는 것이다. 최근엔 주택의 이미지를 중시하면서 고기능은 물론 재료와 질감, 색채 면에서 다양한 외벽재가 등장하고 있다. 글 윤홍로 기자 참고 문헌 《주거건축계획》, 윤장섭 외, 교문사. 《A Dictionary of Architecture》, James Stevens. <건물 외벽재료의 이미지 분석에 관한 연구>, 강부성 건물에서 외벽재 또는 표피는 사전적으로 “내부 볼륨을 감싸는 건물의 외측 부분”을 일컫는다. 외부 환경에 가장 많이 노출된 부분으로 기능적인 면에서 공간의 내부를 감싸고 보호하는 막이며, 물리적인 면에서 건축물과 자연을 구분하는 경계다. 외벽재는 외부의 눈비와 바람, 열, 소음, 시선 등을 차단하는 기능을 한다. 따라서 외벽재를 선택할 때는 내수성, 내충격성, 내화성, 내열성, 내오염성, 차음성 등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 최근 내진성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는데, 2016년 9월 규모 5.8의 경주지진과 2017년 11월 규모 5.4의 포항지진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주로 기와, 치장벽돌, 타일 등 비구조물의 파손으로 발생했기 때문이다. 또한, 외벽재는 건축미를 좌우하는 요소이므로 전체적인 디자인과 잘 어울리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물론, 제품의 성능과 디자인뿐만 아니라 예산과 시공성도 중요하다. 외벽재, 바뀌는 유행을 따르지 마라 주택의 조형적 아름다움은 구조체의 골격이 결정하지만, 외벽재는 전체 주택의 분위기를 형성하고 외부 환경으로부터 주택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경제성과 내구성, 미학적인 측면에서 매우 세심한 검토와 선택이 필요하다. 싼 게 비지떡이라는 말이 있다. 값싼 물건은 그만큼 품질이 나쁘다는 뜻이다. 아파트와 달리 단독주택은 환금성이 떨어지기에 한 번 지으면 옮기기도 어렵다. 따라서 외벽재를 선택할 때 당장 값이 싸다는 이점보다는 오랜 세월을 두고 재료가 발휘할 수 있는 가치인 유지관리의 경제성도 함께 고려한다. 처음에 다소 값이 비싸더라도 오염과 변색되지 않으며, 손질과 수리가 수월해야 한다. 주택의 안전과 견고함은 외부 환경에 직접 영향을 받는 외벽재에 많이 의존한다. 일시적인 미적 효과보다는 오래 견디면서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는 외벽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집 안팎으로 바람이 숭숭 드나들며, 집 안에 비가 새고 곳곳에 곰팡이가 서식하는 집. 우리가 흔히 말하는 날림집이다. 날림집은 시공상의 부주의와 허술함에 기인하기도 하지만, 부적당한 재료의 사용으로 발생하는 수가 많다. 미적 부분인 치장에만 신경을 쓰기보다는 생활의 안전과 내실을 기할 수 있는 기능성 외벽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외벽재는 한 가지 재료만 적용하기보다는 재료 성분과 질감, 색상 등을 고려하면서 서로 밸런스가 맞는 몇 가지를 선택해 조화롭게 적용하는 것이 최근의 경향이다. 하지만, 지나치게 다양한 색상을 선택하면 자칫 산만하고 미적 기능이 떨어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가장 안정적인 선택 방법은 유사 계열의 색상을 선택하는 것이다. 내화성을 갖춘 경량 목구조, 스틸스터드 구조의 외단열 시스템과 외벽 마감재 내진성을 보강한 치장벽돌 주택은 우리의 생활에 상당 부분 영향을 미친다. 아름답고 조화로운 건물은 꿈과 희망을 주며, 외부 형태 및 형상과 색채, 재질은 주택이 앉혀진 장소와 주변 환경에 공간적·시각적 요소로 작용한다. 이러한 것들을 표현하는 건축 요소가 외장재, 특히 외벽재다. 건물은 형태가 공간을 구성함으로써 존재하며, 건물의 형태는 건축 재료를 통해서 구현된다고 한다. 그렇기에 우리가 하나의 주택을 보고 어떤 이미지를 받는다면, 그 이미지는 그 주택의 외부적 요소, 즉 외벽의 재료나 유행에서 받을 수 있는 이미지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또한, 외벽재는 기능적인 요소의 충족은 물론 전면[Facade] 디자인과 같은 주택의 첫인상을 심어주는 심미적인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어야 한다. 자칫, 시대의 유행에 따라 외벽재를 선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유행은 언젠가는 변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장기적으로도 주택을 돋보이게 하며, 혹 주택을 매매하더라도 가치 변화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외벽재가 무엇인지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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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4월호 특집 1] 경제성·내구성·미관성, 삼박자를 갖춘 외벽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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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호 특집]1. 주택의 가치를 좌우하는 건축구조, 알쏭달쏭한 건축구조 바로 알기
- 주택의 가치를 좌우하는 건축구조 알쏭달쏭한 건축구조 바로 알기 의식주衣食住는 우리의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3요소다. 그중에서 주는 우리가 자연으로부터 보호받으면서 쾌적하고 능률적인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구축한 주거 공간으로서의 건축물이다. 우리가 필요로 하는 주거 공간을 만들려면 구조構造, 기능機能, 미美라는 건축의 3요소를 조화시키는 작업이 필요하다. 특히, 살림집인 건축물을 계획할 때 기본 조건인 쾌적성, 내구성, 기능성, 미관성이 조화를 이루는지 확인해야 한다. 물론, 주택은 대지뿐만 아니라 주변 환경과의 조화도 중요하다. 여기에선 주택의 가치, 즉 시가時價 산정 요소 중 하나인 건축구조에 대해서 살펴본다. 글 윤홍로 기자 건축구조란 각종 건축 재료를 사용해 각 건축이 갖는 목적에 알맞은 건축물을 형성하는 일, 또는 그 구조물로 건물의 뼈대를 이루는 축부軸部 구조부터 내·외의 끝손질에 이르는 세부 구조까지의 일체를 말한다. 건축 계획을 수립할 때 확인해야 할 건축구조의 요건은 무엇일까. ▲구조 안전성_전체 구조 방식과 개개의 부재部材들이 설계 하중을 지탱할 만큼 튼튼한지 확인한다. ▲화재 안전성_구조부가 화재에 얼마나 견디는지 확인한다. 내화성 및 내연성이 떨어지면 별도로 이를 보강한다. ▲시공의 용이성_시공 방법은 단순하고 솔직해야 한다. 구조 부재가 지닌 특성 때문에 시공 기술이 복잡해지고 공기工期가 늘어나는 것은 아닌지 확인한다. ▲내구성_구조 방식과 구성 요소가 시간 경과와 기후에 따른 물성 파괴에 얼마나 견디는지 확인한다. ▲통합성_구조 방식이 전기, 냉난방, 상하수도 등 각종 설비, 내·외장재 등과 상호 작용하는지 확인한다. ▲경제성_구조 방식이 전체 건축비와 균형을 이루는지 확인한다. 불균형을 이루면 내·외장재 적용에 어려움을 겪는다. ▲시각성_구조의 구성 요소는 건축물의 가치를 좌우하고, 특히 주택은 일생을 살아갈 공간인 만큼 아름다워야 한다. 건축구조의 분류는 현재 <건축법>, 행정적, 학문적으로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다. 현행 건축구조 확인 시 기준이 되는 <건축물의 구조 기준 등에 관한 규칙>은 현실적으로 사용되는 각종 건축구조에 대한 정의가 명확하지 않은 편이다. 따라서 여기에선 건축물의 시가 표준액 산정(과세표준)의 기준이 되는 행정적(행정자치부·국세청) 분류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최근 층과 층, 벽과 벽, 벽과 지붕 등 부분별로 건축구조를 달리 적용한 일명 하이브리드 건축물이 등장하기도 하지만, 세수 확보를 위한 행정적 건축구조 분류가 좀 더 세분돼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건축구조별 가치를 어느 정도 헤아릴 수도 있다. 시가 산정을 위한 건축구조 분류 ※ 건축물에 대한 시가 표준액은 <소득세법> 제99조 제1항 제1호 나목에 따라 산정·고시하는 건물 신축 가격. 기준액에 구조별, 용도별, 위치별 지수와 경과 연수별 잔가율을 곱해 ㎡당 금액을 산출한다 적용 방법 1) 건축물 구조는 주된 재료와 기둥 등에 의해 분류한다. 2) 철골조, 스틸하우스조 건물 벽면의 주된 구조가 조립식 패널 또는 컬러 강판인 경우 지수 75를 적용하고, 시멘트블록인 경우 지수 80을 적용한다. 단, 건축자재 등으로 내부 마감공사가 된 경우는 지수 90을 적용한다. 3) 퀀셋건물(간이 건물), 패널건물, 알미늄유리온실은 경량철골조로 적용한다. 통나무구조_원목에 인위적인 힘을 가해 형태를 변화(원형 또는 다각형)시킨 후 이를 세우거나 쌓아서 기둥과 외벽 전체 면적의 1/2 이상을 차지하도록 축조한 구조, 그리고 이 구조와 조적 기타 구조를 병용한 구조. 단, 목구조 및 목조는 제외. 목구조_목재를 골조로 하고 합판, 합성수지, 타일, 석고보드 등을 사용해 신공법으로 축조한 구조. 다만, <건축법 시행령>상 한옥구조(목구조 및 일반 한식 목구조)를 포함하며, 통나무구조와 목조를 제외. 목조_기둥과 들보 및 서까래 등이 목재로 된 구조. 단, 통나무조와 목구조(<건축법 시행령>상 한옥구조 포함)를 제외. 황토조_외벽 전체 면적의 1/2 이상을 황토벽돌로 축조하거나 황토를 붙인 구조로 기둥과 보 등은 목재 철재 철근콘크리트 등으로 건축한 구조. 단, 흙벽돌조와 토담조를 제외. 스틸하우스조_아연 도금 강鋼 골조를 조립해 패널 형태로 건축된 구조. 경량철골조_비교적 살이 얇은 형강(압연해서 만든 단면이 ㄴ, ㄷ, H, I, 원주형 등의 일정한 모양을 이루는 구조용 강철재)을 써서 꾸민 건축물의 구조. ALC조_시멘트와 규사, 생석회 등 무기질 원료를 고온·고압으로 증기 양생시킨 경량 기포콘크리트 제품인 ALC를 이용해 ALC블록으로만 조적 시공하는 공법의 건물 구조(ALC블록조), 또는 건물 골조 보강을 목적으로 철골(H빔, ㄷ잔넬 등)로 기둥, 보, 지붕을 연결 조립하고, 내·외벽을 ALC 블록으로 조적 시공하는 공법의 건축물 구조. 석조_외벽을 석재로 축조한 구조. 석회 및 흙벽돌조, 돌담 및 토담조_석회와 흙, 혼합벽돌, 돌담, 토담 등 이와 유사한 구조로 축조된 구조. 다만, 이 구조에 자연석, 대리석을 사용해 외벽을 치장한 구조는 석조로 분류하고, 이 구조와 연와조, 보강콘크리트조, 시멘트벽돌조, 목조, 시멘트블록조를 병용한 구조는 각각 연와조, 보강콘크리트조, 시멘트벽돌조, 목조, 시멘트블록조로 분류. 보강블록조_블록의 빈 부분에 철근을 넣고 모르타르 또는 콘크리트로 채워 블록조의 결함을 보완한 구조. 보강콘크리트조_시멘트벽돌조의 결함을 보완하기 위해 벽체 또는 기둥부에 철근을 넣어 축조한 구조. 철골(철골철근)콘크리트조_철골의 기둥, 벽, 바닥 등 각 부분에 콘크리트를 부어 넣거나 철근콘크리트로 피복한 구조. 철골조_여러 가지 단면으로 된 철골과 강판을 조립해 리벳으로 조이거나 용접한 구조. 철근콘크리트조_철근콘크리트를 사용해 건축하거나, 이 구조와 조적 기타 구조를 병용하는 구조. 기둥과 보 등이 일체로 고정 접합된 철근콘크리트 구조를 포함(RC, PS조 포함). 단, 철근콘크리트구조와 통나무구조를 병용한 구조는 기둥과 외벽 전체 면적의 1/2 이상이면 통나무구조로 분류. 철파이프조_강관(철 파이프)을 특수 접합 또는 용접해 구성한 구조. 라멘조_기둥과 보 등이 일체로 고정·접합된 철근콘크리트구조. 시멘트벽돌조_외벽을 시멘트벽돌로 쌓은 후 화장벽돌이나 타일을 붙이거나 모르타르를 바른 건축물의 구조. 칸막이벽은 목조로 할 경우도 있으며 지붕과 바닥 등은 목조 또는 철근콘크리트조로 하기도 함. 시멘트블록조_주체인 외벽의 재료가 시멘트블록 또는 시멘트콘크리트블록 등으로 된 구조. 칸막이벽, 지붕, 바닥 등은 시멘트벽돌조와 같이 할 수도 있음.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recast Concrete조_P.C공법에 의해 생산된 외벽 등의 부재를 조립해 건축한 구조. 연와煉瓦조_외벽 전체 면적의 3/4 이상이 연와 또는 이와 유사한 벽돌로 축조된 구조. 다만, 시멘트벽돌조와 시멘트블록조에 외벽 전체 면적 1/2 이상에 돌, 타일, 인조석, 대리석, 붉은 타일형 벽돌 등을 붙인 것은 모두 연와조로 본다. 와이어패널조_스티로폼 단열재 표면에 강철선을 그물망처럼 엮어 고정시킨 다음 그 위에 강철선을 대각선으로 촘촘히 용접시켜 강도를 높인 와이어패널을 이용해 건축된 건축물 및 이와 유사한 형태의 건축물의 구조. 조립식패널조_비교적 살이 얇은 형강 사이에 단열재인 폴리스텐폼을 넣어 만든 조립식 패널을 이용해 건축된 건축물 및 이와 유사한 형태의 건축물의 구조(FRP 패널조를 포함). 컨테이너건물_컨테이너를 사용해 축조한 건축물. 학술적 건축구조 분류 건축구조는 학술적으로 건축 구성 재료, 구성 양식[骨組], 시공 방식 등으로 분류한다. 건축 구성 재료에 의한 분류는 목구조, 벽돌구조, 블록구조, 돌구조, 철근콘크리트구조, 철골구조, 철골·철근콘크리트구조 등으로 행정적 분류와 유사하다. ○구성 양식(뼈대 구조)을 기준으로 한 분류 가구식架構式 구조_목재나 철재와 같이 비교적 가늘고 긴 재료를 가로 또는 세로로 맞춰 구성한 구조로 각 부재의 이음과 맞춤, 배치, 조립 등이 강성剛性에 영향을 준다. 부재의 접합부를 핀 또는 볼트 등으로 고정해 해체가 가능하다. 예) 목구조, 철골구조 등. 조적식組積式 구조_벽돌, 돌, 시멘트블록 등 개개의 재료로 모르타르를 사용해 구성한 구조이다. 단일 재료의 강도와 교착재의 강도, 시공 방법 등이 건축물의 전체 강도를 좌우하므로 철근이나 철망으로 보강할 경우 더욱 강한 강성체로 구성할 수 있다. 예) 벽돌구조, 시멘트블록구조, 돌[石]구조 등. 일체식一體式 구조_철근이나 철골을 배근 및 조립하고 거푸집 속에 콘크리트를 부어 넣어 일정한 시간이 경과한 뒤에 거푸집을 제거해 기둥과 보 등 모든 구조체를 일체로 만든 구조이다. 강한 강도를 낼 수 있는 합리적인 구조로 내진성, 내화성, 내구성이 우수하지만, 자체 무게[自重]가 무겁다. 예) 철근콘크리트구조, 철골·철근콘크리트구조. 입체식立體式 구조_3차원 입체공간의 형태로 외력과 하중을 지지하는 구조로, 모든 부재가 동일면 내에 있지 않은 구성의 골조이다. 예) 입체트러스, 현수구조, 공기막구조, 셸구조 등. ●시공 방식을 기준으로 한 분류 습식濕式 구조_공사 현장에서 시공할 때 물을 사용해 구조물을 완성하는 구조이다. 예) 철근콘크리트구조, 조적구조 등. 건식乾式 구조_규격화된 기성 부재로 주요 뼈대를 짜맞추는 방식으로 현장에서 시공할 때 물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완성하는 구조이다. 예) 목구조, 스틸스터드구조, PC패널구조 등. * 건축가들은 건축물이 인체와 흡사한 점이 많기에 건축물을 인체에 비유하기도 한다. 인체의 뼈대는 건축물의 기둥과 보와 같은 골조에, 인체의 여러 장기는 건축물의 각 공간에, 인체의 혈관과 근육은 건축물의 설비와 배관에, 인체의 피부는 건축물의 내외장재에 비유하는 것이다. 인체의 뼈대에 해당하는 건축구조가 튼튼하고 오래 견뎌야 각 공간과 설비 및 배관과 마감재가 제 위치에서 제 역할을 다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주택을 계획할 때, 원하는 평면과 입면을 잘 살리면서 쾌적성에다 내구성, 편리성, 미관성을 두루 갖춘 건축구조가 무엇인지 건축가의 도움을 받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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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호 특집]1. 주택의 가치를 좌우하는 건축구조, 알쏭달쏭한 건축구조 바로 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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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시브하우스】 ③저에너지 스틸하우스 구현을 위한 가이드라인
- THEME 03 저에너지주택 스틸하우스 구현을 위한 가이드라인외단열 마감 및 지붕 SIP 패널 적용 기준정부의 지속적인 단열 기준 강화와 경주 지진 이후 2층 이상의 건축물에도 내진설계가 의무화되면서 최근 건축구조의 안정성 및 우수한 단열성이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건축 환경 변화의 패러다임에 맞물려 저에너지 주택으로 각광받고 있는 제2세대 스틸하우스 구현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외부 단열 기준으로 제시해 본다. 글 정재민J Architecture 대표이사/한국기술교육대학교 겸임교수) 스틸하우스 단열 접근 전략열교차단 열교(Heat Bridge)란 건축물의 어느 한 부분의 단열이 약화되거나 끊김으로 인해 외기가 실내로 들어오는 것을 의미한다. 효과적인 열교 차단을 위해선 열이 흐르는 방향과 사용되는 자재의 열 저항을 알아야 한다. 열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며 저항이 가장 적은 경로를 따라 이동한다. 스틸하우스에 사용되는 많은 자재들 중에 열 저항이 매우 낮은 스틸의 열교를 차단하는 것이 스틸하우스에서 열교를 방어하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단열의 방식은 내단열, 중단열, 외단열 등으로 구분할 수 있으나, 열교 현상을 최대한 억제하는 방법은 외단열 채택이다. [그림 1]은 내단열 시공으로 인한 하자 사례인데, 이를 보면 주택에서 외단열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낄 수 있다. [그림 1] 하자 시공으로 인한 결로하자 시공으로 인한 결로 습기 이동을 고려한 외단열 계획만약 외부에 열전도율 0.034W/㎡ K의 단열재 50㎜를 댈 경우 전체 열관류율은 0.253W/㎡ K가 된다. 이는 현행법에 의한 중부지방 열관류율 0.270W/㎡ K 기준 이내로, 평균 열관류율 측면에선 적당하나 외부 O.S.B 안쪽의 주변 온도가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외부 EPS(또는 XPS)의 투습 저항값(Sd Value)은 50×0.05m=2.5m로써 반투습이 되므로 실내 측에 방습층이 필요하다. 따라서 가변형 방습지를 추가로 설치해야 한다. O.S.B 내측의 온도를 표준 온습도에서 곰팡이 생성 온도 조건인 12.6˚ C를 벗어나기 위한 외부 단열재 두께로 계산한 것이 아래의 시뮬레이션이다([그림 2] 참조). 스터드 사이의 중간 단열을 제외하고 외부 단열만 두께를 120㎜로 한다면 결과는 아래와 같다. 스틸하우스에서 열교 현상을 최대한 억제하는 방법은 외단열이다. O.S.B 내측의 온도는 안정권에 들어오고 평균 열관류율이 0.240W/㎡ K로 된다. 그러므로 이 방식에선 실내 측에 방습층을 생략해도 되며, 외부 단열재의 Sd 값은 50×0.12=6m가 되지만, 실외 측에 방습층이 있으므로 안정 범위에 들어온다고 말할 수 있다. 즉 이와 같은 일련의 과정을 통해 스틸하우스 구조에서 현행법을 준수하면서 콘크리트구조 또는 콘크리트구조와의 열적 성능에 있어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은 중간 단열을 제외하고 외단열만 EPS 또는 동등 이상의 단열재 두께 120㎜ 이상을 사용하는 것이다. 만약 패시브하우스 또는 저에너지 건축물과 같은 조건을 만들고자 한다면 외부에 두께 120㎜ 이상의 단열재를 사용하면 될 것이다. 특히, 두께 150㎜ 이상인 단열재를 사용한다면 가변형 방습층을 생략해도 된다. [그림 2] 결로 방지 외단열 시뮬레이션 [그림 3] 기밀테스트 기밀패시브 건축물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인자 중의 하나가 기밀이다. 독일 PHI(passiv.de)에서 기준으로 삼는 패시브하우스의 기밀 조건은 50pa ≤ 0.6회/h이다. 여기서 50pa 이란 주택 내·외부 공기의 압력 차이를 의미하는데 풍속으로 따지면 약 8~9m/s 정도며, 정성적으로 표현하면 여름철 태풍의 초기 바람세기 정도이다. 즉, 평상시보다 상당히 강한 압력이 외부에 걸릴 때 주택 내부로 들어오는 틈새바람의 양이 시간당 실내 체적의 0.6회 정도만 들어와야 한다는 설명이며, 국내 현실에 비추어볼 때 상당히 강한 기밀을 요구하고 있다. [그림 3]은 기밀성 테스트(Blow-door Test)를 위해 문에 설치한 가압기의 모습이다. 저에너지 주택을 위한 모든 건식 구조물은 별도의 기밀처리가 필요하며, 현대에 들어와선 실내측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방습층 또는 가변형 방습층이 기밀층의 역할을 함께 하도록 고안되고 있다. 만약 스틸하우스에서 열교를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유기질 단열재를 이용한 외단열을 적용하고, 그 두께가 150㎜를 넘을 경우 실내측에 방습층 또는 가변형 방습층이 필요 없게 되므로, 이 경우 기밀층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은 아래와 같다.① 외부 O.S.B 사이에 기밀 테이프 부착② 외부 투습 방수지를 기밀층으로 활용③ 유기질 단열재를 O.S.B 면에 전용 접착제로 부착이 세 가지로 접근할 수 있다. [그림 4] 기초 측면 XPS 단열 [그림 5] 기초 단열 [그림 6] 외벽 단열 [그림 7] 코너 외벽 단열 [그림 8] 돌출부 외벽 단열 [그림 9] 지붕 단열 [그림 10] 창호 단열 [그림 11] 창호 단열 스틸하우스 부위별 단열 디테일기초스틸하우스의 기초 단열은 경량목구조 기초 단열과 별반 다르지 않다. 다만 철에 의한 열전도를 가능한 효과적으로 막는 것이 중요하다. [그림 4], [그림 5]는 기초 측면 100㎜ XPS 단열재 시공 및 디테일을 표현한 내용이다. 외벽(중간 단열층 없는 외단열 기준)스틸하우스에서 외벽은 내력벽, 비내력벽, 전단벽으로 구분할 수 있다. 외벽의 기능에 따라 스틸 스터드의 간격 차이는 있겠지만 벽체 내부를 구성하는 요소는 크게 다르지 않다. 스틸 스터드는 열전도율이 있기 때문에 [그림 6], [그림 7], [그림 8]과 같이 외벽에 단열층의 확보가 필요하다. 지붕(SIP 지붕 패널 설치 기준)건축물에서 지붕은 열 손실이 가장 많은 부위에 속한다. 형태에 따라 다를 수는 있지만 X, Y, Z 축이 만나는 꼭짓점과 같이 열교에 취약한 부위가 많다. 지붕 단열은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그림 9]는 SIP 패널이 적용된 트러스 골조 상부 단열 디테일이다. 창호외벽에 비해 단열 성능과 기밀 성능이 취약한 부위다. 창호는 유리와 프레임으로 구성되는데 복층 유리 이상을 사용하는 경우 유리에 비해 프레임의 열관류율이 더 좋지 않은 것이 일반적이다. 취약 부위인 프레임 중에서도 창호와 외벽이 만나는 부분, 즉 프레임의 테두리 부분이 특히 취약하다고 볼 수 있다. [그림 10], [그림 11]은 그러한 단열의 취약성을 보완하기 위해 고밀도 경질 폴리우레탄 보드를 외벽 구조 프레임 테두리에 설치한 디테일이다. Epilogue 최근 스틸하우스 건축 공법은 포스코에서 개발한 World Premium 제품인 PosMAC*을 적용해 반영구적인 구조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한국철강협회와 스틸얼라이언스 등 관련 단체를 중심으로 기존 KS 내화구조표준**에서 표준 구조 확대 및 층간 소음 차단 구조에 대한 연구가 시작될 예정이며, 건축사 등 수요업계를 대상으로 스틸하우스 관련 다양한 구조/마감 디테일을 개발해 배포할 예정이다.스틸하우스는 포스코와 한국철강협회를 중심으로 국내에 보급하기 시작한 1996년 이후 약 1.2만 호가 국내에 건립됐으며, 앞으로 2020년까지 약 2만 호의 제2세대 스틸하우스가 보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 사회 발전 등 어려운 건설 경기에 희망의 촛불이 될 것으로 보인다. *PosMAC(POSCO Magnesium Aluminium alloy Coating product) : 기존의 아연도금 강판(180g/㎡)에 비하여 최대 10배 내부식성을 지님**KS 내화구조(KS F 1611-5): 내력벽 스틸스터드의 KS 내화 표준 성능으로 인정받음참고문헌1. 스틸하우스 단열 방법에 따른 거주자의 만족도 조사(2014년 한양대학교 석사논문, 정재민) 2. 저에너지/패시브 스틸하우스 설계/시공 가이드(2015년 한국철강협회/한국 패시브 건축협회) 3. 저에너지 요소 기술이 적용된 스틸하우스 적용 사례(경기도 용인시/신영종합건설) ※ 스틸하우스 저에너지 설계 디테일 자료 요청한국철강협회 02-559-3565 www.steelhouse.or.kr스틸하우스 얼라이언스 02-400-3594 www.steelhousegroup.com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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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시브하우스】 ③저에너지 스틸하우스 구현을 위한 가이드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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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호 특집] 04. 저에너지주택 스틸하우스 구현 위한 가이드라인
- 저에너지주택 스틸하우스 구현 위한 가이드라인 외단열 마감 및 지붕 SIP 패널 적용 기준 정부의 지속적인 단열 기준 강화와 경주 지진 이후 2층 이상의 건축물에도 내진설계가 의무화되면서 최근 건축구조의 안정성 및 우수한 단열성이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건축 환경 변화의 패러다임에 맞물려 저에너지 주택으로 각광받고 있는 제 2세대 스틸하우스 구현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외부 단열 기준으로 제시해 본다. 글 정재민 스틸하우스 단열 접근 전략 열교차단_열교(Heat Bridge)란 건축물의 어느 한 부분의 단열이 약화되거나 끊김으로 인해 외기가 실내로 들어오는 것을 의미한다. 효과적인 열교 차단을 위해선 열이 흐르는 방향과 사용되는 자재의 열 저항을 알아야 한다. 열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며 저항이 가장 적은 경로를 따라 이동한다. 스틸하우스에 사용되는 많은 자재들 중에 열 저항이 매우 낮은 스틸의 열교를 차단하는 것이 스틸하우스에서 열교를 방어하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단열의 방식은 내단열, 중단열, 외단열 등으로 구분할 수 있으나, 열교 현상을 최대한 억제하는 방법은 외단열 채택이다. [그림 1] 하자 시공으로 인한 결로 [그림 1]은 내단열 시공으로 인한 하자 사례인데, 이를 보면 주택에서 외단열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낄 수 있다. 스틸하우스에서 열교 현상을 최대한 억제하는 방법은 외단열이다. 습기 이동을 고려한 외단열 계획_만약 외부에 열전도율 0.034W/㎡K의 단열재 50㎜를 댈 경우 전체 열관류율은 0.253W/㎡K가 된다. 이는 현행법에 의한 중부지방 열관류율 0.270W/㎡K 기준 이내로, 평균 열관류율 측면에선 적당하나 외부 O.S.B 안쪽의 주변 온도가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외부 EPS(또는 XPS)의 투습 저항 값(Sd Value)은 50×0.05m=2.5m로써 반투습이 되므로 실내 측에 방습층이 필요하다. 따라서 가변형 방습지를 추가로 설치해야 한다. O.S.B 내측의 온도를 표준 온습도에서 곰팡이 생성 온도 조건인 12.6˚C를 벗어나기 위한 외부 단열재 두께로 계산한 것이 아래의 시뮬레이션이다([그림2] 참조). 스터드 사이의 중간 단열을 제외하고 외부 단열만 두께를 120㎜로 한다면 결과는 아래와 같다. O.S.B 내측의 온도는 안정권에 들어오고 평균 열관류율이 0.240W/㎡K로 된다. 그러므로 이 방식에선 실내측에 방습층을 생략해도 되며, 외부 단열재의 Sd값은 50×0.12=6m가 되지만, 실외측에 방습층이 있으므로 안정 범위에 들어온다고 말할 수 있다. 즉 이와 같은 일련의 과정을 통해 스틸하우스 구조에서 현행법을 준수하면서 콘크리트구조 또는 콘크리트구조와의 열적 성능에 있어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은 중간 단열을 제외하고 외단열로만 EPS 또는 동등 이상의 단열재 두께 120㎜ 이상을 사용하는 것이다. 만약 패시브하우스 또는 저에너지 건축물과 같은 조건을 만들고자 한다면 외부에 두께 120㎜ 이상의 단열재를 사용하면 될 것이다. 특히, 두께 150㎜ 이상인 단열재를 사용한다면 가변형 방습층을 생략해도 된다. [그림 2] 결로 방지 외단열 시뮬레이션 기밀_패시브 건축물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인자 중의 하나가 기밀이다. 독일 PHI(passiv.de)에서 기준으로 삼는 패시브하우스의 기밀 조건은 50pa ≤ 0.6회/h이다. 여기서 50pa이란 주택 내·외부 공기의 압력 차이를 의미하는데 풍속으로 따지면 약 8~9m/s 정도며, 정성적으로 표현하면 여름철 태풍의 초기 바람세기 정도이다. 즉, 평상시보다 상당히 강한 압력이 외부에 걸릴 때 주택 내부로 들어오는 틈새바람의 양이 시간당 실내 체적의 0.6회 정도만 들어와야 한다는 설명이며, 국내 현실에 비추어볼 때 상당히 강한 기밀을 요구하고 있다. [그림3]은 기밀성 테스트(Blow-door Test)를 위해 문에 설치한 가압기의 모습이다. [그림 3] 기밀테스트 저에너지 주택을 위한 모든 건식 구조물은 별도의 기밀처리가 필요하며, 현대에 들어와선 실내측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방습층 또는 가변형 방습층이 기밀층의 역할을 함께 하도록 고안되고 있다. 만약 스틸하우스에서 열교를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유기질 단열재를 이용한 외단열을 적용하고, 그 두께가 150㎜를 넘을 경우 실내측에 방습층 또는 가변형 방습층이 필요 없게 되므로, 이 경우 기밀층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은 아래와 같다. ① 외부 O.S.B 사이에 기밀 테이프 부착 ② 외부 투습 방수지를 기밀층으로 활용 ③ 유기질 단열재를 O.S.B면에 전용 접착재로 부착 이 세 가지로 접근할 수 있다. [그림 4] 기초측면 XPS단열 [그림5] 기초 단열 [그림6] 외벽단열 [그림7] 코너 외벽단열 [그림8] 돌출부 외벽단열 [그림 9] 지붕단열 [그림10] 창호단열 [그림11] 창호단열 스틸하우스 부위별 단열 디테일 기초_스틸하우스의 기초 단열은 경량목구조 기초 단열과 별반 다르지 않다. 다만 철에 의한 열전도를 가능한 효과적으로 막는 것이 중요하다. [그림4], [그림5]는 기초 측면 100㎜ XPS 단열재 시공 및 디테일을 표현한 내용이다. 외벽(중간 단열층 없는 외단열 기준)_스틸하우스에서 외벽은 내력벽, 비내력벽, 전단벽으로 구분할 수 있다. 외벽의 기능에 따라 스틸 스터드의 간격 차이는 있겠지만 벽체 내부를 구성하는 요소는 크게 다르지 않다. 스틸 스터드는 열전도율이 있기 때문에 [그림6], [그림7], [그림8]과 같이 외벽에 단열층의 확보가 필요하다. 지붕(SIP 지붕 패널 설치 기준)_건축물에서 지붕은 열 손실이 가장 많은 부위에 속한다. 형태에 따라 다를 수는 있지만 X, Y, Z축이 만나는 꼭짓점과 같이 열교에 취약한 부위가 많다. 지붕 단열은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그림9]는 SIP 패널이 적용된 트러스 골조 상부 단열 디테일이다. 창호_외벽에 비해 단열 성능과 기밀 성능이 취약한 부위다. 창호는 유리와 프레임으로 구성되는데 복층 유리 이상을 사용하는 경우 유리에 비해 프레임의 열관류율이 더 좋지 않은 것이 일반적이다. 취약 부위인 프레임 중에서도 창호와 외벽이 만나는 부분, 즉 프레임의 테두리 부분이 특히 취약하다고 볼 수 있다. [그림10], [그림11]은 그러한 단열의 취약성을 보완하기 위해 고밀도 경질 폴리우레탄 보드를 외벽 구조 프레임 테두리에 설치한 디테일이다. ※ 스틸하우스 저에너지 설계 디테일 자료 요청 한국철강협회 : 02-559-3565(www.steelhouse.or.kr) 스틸하우스 얼라이언스 : 02-400-3594(www.steelhousegroup.com) Epilogue 최근 스틸하우스 건축 공법은 포스코에서 개발한 World Premium 제품인 PosMAC*을 적용해 반영구적인 구조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한국철강협회와 스틸얼라이언스 등 관련 단체를 중심으로 기존 KS내화구조표준**에서 표준구조 확대 및 층간 소음 차단 구조에 대한 연구가 시작될 예정이며, 건축사 등 수요업계를 대상으로 스틸하우스 관련 다양한 구조/마감 디테일을 개발해 배포할 예정이다. 스틸하우스는 포스코와 한국철강협회를 중심으로 국내에 보급하기 시작한 1996년 이후 약 1.2만 호가 국내에 건립됐으며, 앞으로 2020년까지 약 2만 호의 제2세대 스틸하우스가 보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 사회 발전 등 어려운 건설 경기에 희망의 촛불이 될 것으로 보인다. *PosMAC(POSCO Magnesium Aluminium alloy Coating product) : 기존의 아연도금 강판(180g/㎡)에 비하여 최대 10배 내부식성을 지님 **KS내화구조(KS F 1611-5): 내력벽 스틸스터드의 KS내화표준성능으로 인정받음 참고문헌 : 1. 스틸하우스 단열 방법에 따른 거주자의 만족도 조사(2014년 한양대학교 석사논문, 정재민) 2. 저에너지/패시브 스틸하우스 설계/시공 가이드(2015년 한국철강협회/한국패시브건축협회) 3. 저에너지 요소 기술이 적용된 스틸하우스 적용 사례(경기도 용인시/신영종합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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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호 특집] 04. 저에너지주택 스틸하우스 구현 위한 가이드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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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전원주택 속으로] 에스에프 스틸하우스 브랜드 시대 개막
- 2000년대 브랜드(Brand) 아파트가 등장한 후부터 '몇 평형, 얼마짜리 아파트에 사느냐'보다 '어느 아파트에 사느냐'고 묻는다. 비슷한 수준의 평형과 입지 조건을 가진 아파트 값을 비교하면 브랜드 선호도가 높을수록 프리미엄도 높게 나타났다. 브랜드 가치가 곧 자산 가치 상승으로 이어진 것이다. 현재는 아파트뿐만 아니라 전원주택과 펜션 건축도 대중화 바람을 타고 브랜드화 추세이다. 최근 에스에프시스템(대표 김진용)에서 스틸하우스를 대중화시키고자 살고 싶은 집 '에스하임(SHeim)' 브랜드를 선보였다. 정리 윤홍로 기자에스에프시스템 031-797-3005 www.sfsystem.com살고 싶은 집 에스하임우리나라에 스틸하우스가 보급된 지 10여 년이 지났지만 지금까지 대표 브랜드 하나 없이 그저 스틸하우스로만 통했다. 에스에프시스템 김진용 대표는 "아파트 하면 고급 브랜드를 떠올리듯이 전원주택과 펜션 건축도 자산 가치 상승을 위해 브랜드화가 필요하기에 에스하임을 선보였다"면서 "에스하임은 스틸하우스만 고집하는데 감정평가 시 여타 구조에 비해 고급 주택으로 인정받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한다. 스틸하우스 브랜드 에스하임이 나온 배경이다.에스하임의 구조적 성능은 공장 생산 과학 기술에서 나온다. 포스코에서 개발한 '스틸하우스 구조 설계' 데이터에 의해 공장 패널라이징 시스템으로 건축이 이뤄지는 것이다. 김 대표는 "에스하임은 다양한 스타일별로 규격화된 모델을 개발, 주택의 가장 중요한 구조 부분을 공장 패널라이징 시스템을 만든다"면서 "건축 현장에서 할 수 없는 높은 정밀도와 품질 향상을 실현하는 데 있다"고 한다.스틸 자재는 커팅 리스트에 의해 자동으로 생산한다. 즉 구조 설계 프로그램에 의해 스틸 자재 커팅 리스트가 만들어지며 스터드 생산 롤포밍기로 자동 커팅 생산한다. 따라서 현장에 무리 없는 작업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고품질 유지가 가능하다. 벽체를 뒤집지 않고도 자동 공구를 사용하여 한번에 스크루를 접합하므로 정밀도가 높고 실수 발생 확률이 매우 낮다.지금부터 김 대표의 안내로 에스하임의 다양한 디자인을 만나보자.다양한 디자인 선택에스하임 시리즈 럭셔리 모던(Luxury Modern), 크리스털(Crystal), 시티 뷰(City View), 메르헨(Marchen) 등은 근대 유럽에서 비롯한 기능주의적 모더니즘 건축, 그 흐름을 승계한 심플함이 디자인의 원점이다. 여기에 스틸스터드로 견고하게 시공한 벽체와 트러스, 보로 짜여진 구조체에 생활에 필요한 요소를 하나씩 더해 나간다.Luxury Modern 균형과 요철의 여유토지 조건에 맞추어 유동적으로 공간을 배치하고 새롭게 만들 수 있다. 다채로운 디자인과 요철을 살려 새로운 계획이 가능하고 대문에서 현관까지 거리를 충분히 유지하며 중간에 뜰 등을 둘 수 있는 넉넉한 공간 활용이 돋보인다.Crystal저택이라 불리는 영광현재부터 미래까지 흔들림 없는 가치를 나타내는 것은 하늘을 향해 쭉 뻗은 경사 지붕의 안락함. 고고한 품격을 갖춘 중후함이 있는 형태로 환경 저택이란 말에 걸맞은 자태는 유행에 좌우되지 않는 단정함을 품고 있다.City View생동감 넘치는 상징으로의 존재감City View의 선명한 표정을 만드는 것은, 연속적으로 열린 공간과 처마가 그리는 직선 라인. 도시 경관과도 조화를 이루며 돋보이는 듯한 존재감을 발산한다. 토지의 특성을 살린 자유로운 디자인 표현, 이것은 에스하임의 유동적인 공간 구성의 표현이다.에스하임 주택 성능 체크 리스트강한 내구성이 있는 주거 공간에서 오랫동안 쾌적하게 살고 싶은 것은 집을 지을 때 누구나 원하는 것이다. 에스하임은 설계 단계부터 시공 중에도 주택 성능 세븐 체크리스트의 표준 성능에 준한 주택을 짓기 위해 자가 진동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1. 구조의 안전성 : 내진성, 내풍성, 내설성2. 유지 관리의 배려 : 급·배수관, 가스관의 보수3. 온열 환경 : 단열, 기밀성4. 화재 시 안전성 : 내화성, 피난 경로5. 공기 환경 : 포름알데히드 대책, 환기 대책6. 고령자 등 배려 : 고령자 및 환자 생활 배려7. 소음 환경 : 외부 소음의 차단오래오래 살고픈, 가족에도 환경에도 좋은 집에스하임 시리즈에스하임의 기본 이념은 기분 좋게, 건강하게 사는 집을 만들고자, 건축 전부터 완성 후까지 신중히 생각합니다. 일례로 재활용이 가능한 스틸 자재를 구조체로 사용하기에 자연 환경을 더 이상 파괴하지 않고 인간에게도 쾌적한 주거 문화를 제공하는 것은 에스하임의 친환경 주택 시공을 향한 이념 중 하나입니다.에스하임은 스틸프레임 시스템의 과학 기술을 바탕으로 환경에 부담을 주지 않고 오랫동안 쾌적하게 살도록 건축주의 바람과 가족의 장래를 예측하여 섬세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에스에프시스템이 오랫동안 쌓아온 기술과 경험과 지식이 집약된 에스하임의 기본 이념은 환경 보호와 쾌적한 주거 공간, 안전하고 편안한 생활입니다.·안심하고 살 수 있는 고성능 주거공간 - 구조 엔지니어의 정확한 설계에 의해 만들어지는 규격화된 모델은 날씨 등에 좌우되지 않는 안정된 환경의 공장 내에서 패널라이징 공법으로 만들어지므로 오랫동안 가족의 주거 공간을 안전하게 지켜줍니다.·건축할 때도 건축 후에도 친환경을 최우선 - 환경 보호에 공헌하는 것도 자랑거리입니다. 건축 시는 물론 주택 철거 시 발생되는 폐기물도 100% 리사이클이 가능합니다.·거주하는 동안에도 A/S 시스템 - 최장 3년 A/S시스템과 거주하는 동안 거주자의 생활 변화에 맞추어 구조 변경도 그룹 내 구조 전문가가 돕습니다.·건강을 지키는 쾌적한 실내 환경 - 고기밀 고단열 시스템은 연료비 절감의 효과를 가져다 주며, 실내 환기 시스템으로 24시간 쾌적한 실내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경제적이고 쾌적한 주거 공간을 제공합니다.앞으로 지어지는 주거 공간은 환경에도 가정에도 유익하고 가족과 지역 그리고 더 나아가 우리가 사는 지구에 재산으로 남기를 기원합니다. 에스에프 시스템은 그런 바람으로 좋은 집을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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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전원주택 속으로] 에스에프 스틸하우스 브랜드 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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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하우스(4)] 사진으로 풀어보는 스틸하우스 시공 과정
- 다른 주택과 마찬가지로 스틸하우스를 짓는 공정은 기초→골조→마감 공사 순으로 진행된다. 그러나 건식공법으로 진행되고 골조(스틸 스터드)를 형성하는 기간이 짧아 상대적으로 빠른 시간에 주택의 완공을 볼 수 있다. 기초에서 내외부 마감까지 3개월 이내에 해결할 수 있으며 공장 제작형 공법을 도입하면 공기工期는 1/3 수준으로 줄어든다. 여기에서는 우리나라에서 널리 이용되는 현장 제작 공정에 대해 다뤘다. 정리 홍정기 기자 자료제공 포스홈 031-723-7050 www.poshome.com1. 바닥 거푸집 설치콘크리트로 만들 모양의 틀을 짜는 것을 거푸집이라고 하는데 일반적으로 4주 후에 거푸집을 철거한다.2. 바닥 콘크리트 타설 및 양생콘크리트를 양생하는 데에는 일정한 온도와 습도 유지가 매우 중요하다. 그렇지 않을 경우 강도가 약화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3. 자재 반입 및 1층 벽 패널 조립 시작현장에 반입된 자재는 공사가 시작되기 전까지 주변 환경에 맞게 안전한 곳에 분류한 상태에서 보관한다. 4. 2층 벽 패널 조립벽 패널을 쌓아둘 때에는 자재가 뒤틀리거나 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해야 한다.5. 1층 벽 패널 조립벽 패널은 통상적으로 설치가 어려운 곳부터 시작하며 수평을 맞추면서 서로 연결한다. 6. 1층 보 제작 및 설치보는 일반적으로 2개 트랙 사이에 조이스트를 2중 혹은 3중으로 끼워 넣어 상자 형상으로 한다. 7. 바닥 조이스트 설치구조도에 따라 벽 패널 위에 바닥 조이스트 및 바닥 부재를 설치한다.8. 골함석 및 데크플레이트 설치골함석이나 메탈 데크 등을 바닥 면적에 맞게 절단하고 골함석은 나사를 이용해 바닥 조이스트와 연결한다.9. 2층 벽 패널 설치 시작2층 벽 패널은 1층 벽 패널 및 바닥 조이스트와 동일한 일직선이 되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10. 2층 벽 패널 설치 완료외벽과 내벽의 벽 패널은 동일한 방식으로 설치한다. 11. 비계 설치 및 트러스 조립 / 래프터 이음래프터가 트러스와 연결되는 경우 받침 역할을 하는 림 트랙을 트러스에 먼저 설치해 놓는다. 래프터가 보와 만나는 지점에는 앵글을 둬야 한다. 12. 지붕 트러스 설치트러스를 세우면서 접합철물에 나사로 연결시킨다. 수평 및 수직을 확인하고 트러스 안쪽으로 길게 가새를 댄다.13. 지붕 래프터 설치래프터의 수직을 확인하여 양 끝부분을 구조 상세에 따라 전체 골조 고정시킨다.14. 지붕 합판 부착지붕 골조 위에 지붕 합판을 부착하며 용마루로부터 밑으로 내려가며 엇갈린 형태로 차례대로 설치한다.15. 지붕 마감 완료 / 벽체 단열공사외단열 공법이 적용된 경우 설계 도면의 명시된 규격의 단열재를 외부에 설치한다. 16. 외벽 마감 / 내부 마감공사지붕 및 외벽 마감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내부 석고보드 공사가 병행될 수 있다. 전기, 설비 배관, 내부 단열, 차음재 설치가 진행된다.경제적이고 효율적인 스틸하우스 짓기 스틸하우스 공정은 크게 기초공사→골조공사→마감공사 순으로 진행된다. 주요 구조 부분을 스틸스터드를 이용한 건식으로 시공하기에 공정관리가 용이하고 습식 공법에 비해 공기가 단축되는 이점이 있다. 건축비는 업체마다 차이가 있고 마감재나 조경공사에 따라 공사비용은 크게 차이 나지만 국내에서 생산한 자재를 사용하기 때문에 환율 변동에 따른 가격변동은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시공에 사용되는 자재 종류 스터드(Stud) : 벽체를 이루는 기본 요소로 하중을 받거나 혹은 받지 않는 수직골재를 스터드라고 부른다. 길이에 따라 킹스터드(king Stud), 크리플(Cripple Stud)로 구분된다. 조이스트(Joist) : 건물의 바닥, 천장 또는 지붕의 일부분을 지지하며 수평으로 설치되는 수평골조 부재를 말한다. 트랙(Track) : 스터드를 벽체의 상부와 하부에 고정시켜주는 수평부재를 말하며, 러너(Runner)라고 불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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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하우스(4)] 사진으로 풀어보는 스틸하우스 시공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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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하우스 교실] 누구나 지을 수 있는 집, 스틸하우스-스틸하우스 기획 및 설계
- 설계에는 전문적인 지식과 감각이 필요하지만, 때로는 간단한 요구 조건의 충족으로도 도면을 작성할 수 있다. 그 실례로 20평의 마을공동 방앗간과 휴게실이 딸린 30평 건물과 4평 정도의 정자를 모델로 스틸하우스의 도면을 그려보기로 하자. 대지 및 요구 기능 분석 본격적인 설계에 앞서 우선 건축물의 요구 조건과 대지 조건을 분석해야 한다. 건물이 들어설 대지는 마을 한가운데 위치하며 마을회관 앞마당을 통해 진입해야 한다. 이 때 진입로는 건물로 볼 때 서쪽이 될 수밖에 없다. 집터는 마을 뒷산을 배경으로 전면에 다랑이 논이 펼쳐져 있어 전형적인 시골의 풍치를 자아낸다. 에서 보듯이 대지는 정남향에서 동쪽으로 약간 기울어져 있으며, 정면을 향한 조망이 좋다. 건축평면도 작성 평면도에는 건축물의 요구 기능을 잘 표현해야 한다. 이 건물의 특성은 방앗간처럼 보이지 않는 방앗간으로 마을의 소득 증대는 물론 사랑방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주택과 작업장이 혼재한 형태다. 우선 140밀리미터 스틸스터드 벽체로 시공하고자, 벽체 두께를 200밀리미터로 간단하게 그려보았다. 외벽 마감은 외단열공법과 방부목 사이딩으로 함께 시공하고자 한다. 난방은 휴게실만 할 생각이다. 자, 이제 평면도를 그려보자. 기초평면도 작성 기초도면은 최대한 단순하게 그렸다. 매트 기초로 그린다면 1S1=두께 300밀리미터에 철근은 상·하부 간단히 300밀리미터 정도 배근을 해도 된다. 그리고 방수 턱이나 마감 시 레벨을 조정할 부분은 1S2라고 표현하고 기본 슬래브 바닥보다 약 100밀리미터 정도 낮추어 시공했다. 입면도와 지붕평면도 작성 입면도에 표기할 사항은 지붕의 경사도와 외벽 및 지붕 마감재, 처마 후레싱 마감재 등이다. 그리고 지붕평면도에서는 외벽의 중심선으로부터 처마 끝이 얼마나 빠져나왔는지 지붕 모양을 잘 나타내야 한다. 창호 및 조명의 표기 스틸하우스로 집을 지을 경우에는 도면을 최소로 표현할 수 있는데, 그렇다고 조명계획이나 창호에 대한 계획까지 무시하면 안된다. 는 최소로 표현한 창호도와 조명 계획도를 보여 준다. 창호의 경우, 만일 미국식 시스템창호를 적용했다면 인치 호칭 치수를 고려해 구조설계 시 개구부 폭을 확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렇지만 조명은 건축주의 취향에 따라 수정이 가해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사전에 협의해야 한다. 스틸하우스의 경우, 기본 조명 계획도만 작성해도 수정이 가능하다. 다만 외부 조명은 마감을 고려해 좀더 세밀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면에서 작은 동그라미는 천장에 달리는 직부등을 뜻한다. 또 외부 벽체에 반원 형태로 표기한 것은 외등이다(짧은 공기상 최대로 단순화해 작성한 도면임). 스틸하우스 시공 상세도 작성 스틸하우스 시공 상세도는 건축평면도에 사방 600밀리미터로 격자를 그려 놓고, 그 위에 스터드를 600밀리미터 간격으로 배열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집의 구조가 복잡하지 않고 구조적으로 큰 문제가 없는 건물은, 복잡한 과정과 산식을 거치는 별도의 구조해석을 하지 않고도 구조적으로 안전한 시공 상세도를 작성할 수 있다. 다만 이럴 경우에는 설계자가 스틸하우스 구조에 대해 전반적인 이해를 가져야 한다는 점을 전제로 한다. 평면도에는 추후 만들어질 벽체의 호칭(Wall No.)과 벽체의 길이를 표기해야 하며, 개구부 및 홀다운의 위치도 표현한다. 지붕평면도에는 지붕 트러스의 방향과 트러스 넘버를 표현한다. 에서 상부의 파진 부분은 내부 마감을 그렇게 하기 위함이다. 만일 콘크리트 구조에서 이런 식으로 천장을 만들고자 한다면, 별도로 내장 목수를 불러 모양을 내야 하지만 스틸하우스에서는 최초 설계 시부터 마감까지 한번에 필요한 모양을 정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게이블 트러스란, 벽체의 게이블 월(일반적으로 외부에서 볼 때 둥근 환기창이 보이는 벽체)위에 있는 트러스를 말한다. 게이블 트러스는 외부 마감을 완성해야 하므로 의 트러스와는 모양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벽체의 전개도에는 개구부를 표기하고, 개구부 보강재 전단벽(힘을 받는 벽체) 등을 표현한다. 지금까지 살펴본 스틸하우스 공정별 도면은 많은 부분 중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사실 건축주가 이 모든 과정을 수행하기에는 힘이 드는 게 사실이다. 직접 그리는 일은 전문가에게 맡기는 게 경제적으로나 집의 모양새로나 좋을 수도 있다. 다만 건축주의 입장에서는 어떤 과정을 거쳐 도면을 완성한다는 것쯤은 알아야 한다. 그래야 설계자나 시공자를 선정할 때 혹은 직접 지을 경우에 많은 도움을 받는다. 다음 호에서는 이렇게 만든 도면을 갖고 스틸하우스를 어떻게 완성했는지 사진과 함께 살펴보자.田 글 최길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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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하우스 교실] 누구나 지을 수 있는 집, 스틸하우스-스틸하우스 기획 및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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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ISSUE] 건축물 단열재 부실시공 방지 대책
- 건축물 마감재와 단열재가 국내외에서 화재 발생 시 불길 역할을 하고 있다. 고의로 건축물을 부실 시공한 건축사나 시공업자에 대해 형사 고발, 영업정지 등 엄중 처벌함으로써 국민이 안전한 건물에서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건축법>이 대폭 강화된다.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는 최근 다음과 같이 건축물 단열재 시공 및 관리 실태에 대한 안전 감찰 결과 및 부실 시공 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단열재 제조·유통 단계외견상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성능 여부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난연 성능 등급이 포함된 제품 정보를 단열재 겉면에 표기하도록 하여 불량 단열재를 제조할 유인을 사전에 제거한다.난연성능시험성적서 전산자료(DB)를 구축하여 설계 및 감리 시 단열재의 난연성능 여부를 손쉽게 확인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건축 인·허가 단계단열재 관련 도서의 제출 시기를 건축허가로 앞당겨 충분한 시간을 갖고 검토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착공신고 및 사용승인에서 적합 여부를 단계별로 확인 및 검토하도록 할 예정이다. 지역건축안전센터(2018년 4월 설치 예정)에 건축사, 구조기술사 등 전문 인력 채용을 유도하여 건축행정의 전문성을 보완할 계획이다.단열재 시공 단계단기간(2~3주)에 이루어지는 단열재 시공 현장을 제대로 관리·감독하기 위해 ▲단열재에 대한 건축안전점검을 확대 및 고도화하고,▲단열재의 공급 여부, 시공 여부, 적합성 여부를 관계자가 서명날인하고,▲허가권자가 최종 확인하는 난연성능품질관리서 도입을 추진할 예정이다.※제조단계부터 유통단계까지 난연성능 단열재를 공급, 유통, 시공하였는지 여부를 1장의 서류로 순차적으로 확인 및 검토하는 품질관리서 건축물 마감재료는 난연재(불에 잘 타지 않는 성능을 가진 재료)를 사용하도록 법에 규정되어 있다. 건축법 위반자 처벌이번 안전감찰을 계기로 ▲단열재의 난연성능 기준을 위반한 제조·유통업자에 대해 3년 이하의 징역형을 신설하고, 현행보다 10배 강화한 5억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고,▲위법한 설계·시공·감리자에 대해 3년 이하의 징역형으로 강화하고, 현행보다 5배 강화한 5억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는 내용의 건축법 개정을 2018년에 추진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건축물 단열재 시공 및 관리 실태에 대한 안전감찰 결과에 대한 발표는 행안부와 국토부가 지난 8월 30일부터 9월 15일까지 37개 지방자치단체 등을 대상으로 6층 이상 건축물의 단열재 시공 상태 등에 대해 시행한 표본점검 결과와 이에 대한 대책을 담고 있다. 최근 국내·외에서 발생한 가연성 외장재로 인한 화재사고를 계기로 강화된 화재안전기준이 현장에 정착되어 있는지를 점검하고, 이를 토대로 현장 밀착형 대책을 강구하기 위한 것이다.점검 결과, 건축물 마감재료는 난연재(불에 잘 타지 않는 성능을 가진 재료)를 사용하도록 법에 규정되어 있음에도 기준에 미달되는 저가의 일반 단열재를 사용하는 등의 시공 현장 38개소를 적발하였다.또한, 설계도서와 시험성적서의 내용 확인·검토 업무가 소홀하거나 설계도면에 단열재 표기를 누락 하는 등 건축 인·허가 과정의 문제점을 463개소에서 확인하였다. 안전감찰 결과에 따른 조치사항먼저, 고의적인 부실설계·감리업무를 수행한 건축사와 시험성적서 내용을 위·변조한 시공업자 등 3명에 대하여는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형사 고발토록 조치한다.감리 업무를 소홀히 한 건축사 등 46명에 대하여는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 요구, 관련도서의 내용 확인·검토가 소홀한 463건에 대해서는 외벽 마감재료 기준에 적합하게 적시하도록 하는 등 건축법에 따라 적합하게 조치하도록 하였다. 류희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번 안전감찰 및 제도 개선은 적극적으로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가 함께한 안전협업의 모범사례”라며, “국민안전 기본권 보장 측면에서 국민안전을 위협하는 각 분야의 악의적·고의적 불법행위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도입 필요성에 대해 관련 부처와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승기 국토교통부 건축정책관은 “런던 그렌펠 아파트 화재사고에서 알 수 있듯 가연성 외장재는 대형 인명 피해의 원인이므로, 강화된 화재안전기준에 대한 현장 집행력 담보가 필요하다.”라면서, “이를 위해 건축법령 개정을 추진하는 한편, 안전에 대한 모니터링도 내실있게 추진하여 현장에서의 부실 사례 발생을 적극적으로 방지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목구조 및 스틸스터드구조에 많이 쓰이는 글라스울 단열재. 원료가 광물질인 글라스울 단열재는 일반적으로 불연재에 속한다. Tip 단열재의 특성화학적 특성 _ 단열재가 다른 재료와 접촉할 경우, 그 자체가 화학적인 작용을 일으켜서 침식할 수 있다. 대부분의 단열재는 화학적으로 안정하므로 위험성은 적은 편이다. 다만, 비드법[스티로폼] 단열재는 화학적으로 약한 편이며, 특히 접착제를 사용해 시공할 때 침식될 수 있다. 물리적 특성 _ 단열재의 역학적 강도에 대한 문제이다. 대부분의 단열재는 역학적 강도가 취약하기에 구조체를 겸할 수 없다. 단열재는 일반적으로 다기포多氣泡의 구성을 가진 연한 재료로 운반 또는 시공 중 파손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흡수성 _ 단열재에서 공기층이 단열 효과를 갖게 한다. 이 공기층에 공기 대신 물이 찬다면, 물의 열전도율 값으로 바뀌므로 단열 효과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특히, 물과 접촉하는 유기질 단열재는 그 자체가 부식되고 내장재와 외장재 등에 심각한 손상을 입힐 수 있다. 불연성 _ 건축용 단열재는 불연성에 대해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 단열재가 연소성이 있으면 화재가 발생했을 때, 그 부분이 불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유기질 단열재와 플라스틱 계열의 폼 단열재도 불연재는 아니다. 이러한 단열재는 제조 과정에서 자기 소화성을 갖도록 난연 처리를 한 것이다. 원료가 광물질인 글라스울이나 암면 단열재는 일반적으로 불연재에 속한다. 시공성 _ 단열재는 취급이 용이해야 한다. 즉, 공사 현장까지 운반뿐만 아니라 건축공사 시 가공 및 설치도 용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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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ISSUE] 건축물 단열재 부실시공 방지 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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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포항 스틸하우스_건축사사무소 건인자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초원 위에 박스를 살포시 올린 인비리 주택 심플한 직육면체 박스 형태의 포항 인비리 주택. 입면은 단면상의 단순한 직사각형에다가 경사 지붕을 위해 처마를 없앴다. 그 대신 경사지게 계획한 3면의 벽이 보이지 않는 처마 기능을 한다. 평면도 흔히 조각에서 사용하는 음각[Engraving] 기법으로 공간을 비워내는 방법[Empty Space]을 사용해 심플하다. 글 김종균 건축사사무소 건인자 대표 | 사진 ㈜그린홈예진 HOUSE NOTE DATA 위치 경북 포항시 북구 기계면 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건축구조 스틸스터드공법(스틸하우스) 대지면적 678.00㎡(205.09평) 건축면적 140.34㎡(42.45평) 건폐율 20.70% 연면적 122.90㎡(37.17평) 용적률 18.13% 설계기간 2017년 2월~4월 공사기간 2017년 5월~9월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리얼징크 벽 - 스타코, 적삼목, 리얼징크 데크 - 고흥석, 평철 난간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벽 - 실크벽지(LG하우시스) 바닥 -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R30(네오폴) 외단열 - EPS T100 중단열 - 글라스울 R19 창호 T·S/T·T T47 3중유리 독일식 시스템창호(살라만더) 현관문 코렐 조명 LED 주방가구 시스템키친(LG) 위생기구 동서 난방기구 스테인리스 하이핀 21S 기름보일러(귀뚜라미) 설계 건축사사무소 건인자 053-753-0470 blog.naver.com/withg21jkkim 시공 ㈜그린홈예진 055-758-4956 www.yejinhouse.com 경북 포항시 기계면 인비리 주택의 건축주 부부를 스틸하우스 전문 시공사인 ㈜그린홈예진의 전희수 대표 소개로 만났다. 인비리는 흥해와 기계 간 지방도로(새마을로)에서 인비교를 건너면 나오는 마을이다. 부부는 정년퇴임 후 노후를 보낼 전원주택을 짓고자 인비리의 과수원 두 필지(593평 규모)를 매입했다. 마을 남동쪽에 접한 과수원의 지형과 지세는 두 필지 모두 정방형이고, 사방으로 약 45°틀어져 3°정도 완만한 경사를 이루며, 남동쪽과 북동쪽으로 펼쳐진 전경이 시원스럽다. 그 중에서 약 205평을 대지로 전용해 인비리 주택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부부는 “30평 규모의 단층 전원주택을 짓고 싶다”며 침실 3개, 그중 조금 큰 안방과 방 1개 그리고 데크가 있는 사진 한 장을 건넸다. 데크는 2면이 오픈된 필로티 구조로 가족이 함께 주변 경관을 즐기면서 차를 마시거나 식사하는 공간이기를 바랐다. 이 오픈 데크는 주택을 계획할 때 중요하게 작용했다. 한편, 부부는 디자인에 대한 특별한 요청 없이, “그냥 예쁜 집이면 좋겠다”고 했다. 처음 과수원의 형상을 보고 부부의 간략한 요구사항을 들었을 때, 이미 그 위에 주택이 그려지기 시작했다. 과수원을 둘러보면서 나무들을 일부 남긴 채 정리하고 지세를 그대로 활용하면 3~6°의 경사 완만한 초원 같은 대지가 만들어지고, 그 위로 건축주가 요구한 크고 시원한 오픈 데크가 전망 좋은 곳으로 열린 심플한 하얀 박스 형태의 주택이 살포시 내려앉는 상상을 했다. 군더더기 없이 심플한 직육면체 박스 주택의 배치에 대해 건축주 부부와 시공사의 전 대표와 내 생각이 일치했다. 주택을 농가들이 들어선 북서쪽에 근접시켜 배치하면 시야가 트인 남동쪽과 북동쪽으로 마당이 만들어져 주변 경관을 만끽할 수 있다. 마을길을 따라 동쪽에서 들어서면 대지 전체가 한눈에 들어온다. 그야말로 경사 완만한 넓은 초원 위에 하얀 집이 언젠가 꿈꿨던 것 같이 자연스레 그려졌다. ‘초원 위의 하얀 집으로 형태는 심플해야 한다.’ 이 집의 구상은 처음 건축주를 만나고 현장을 보고 사무실로 돌아오는 길에 이미 그려지고 있었다. 정적인 공간인 침실과 동적인 공간인 거실과 주방/식당으로 구분된 평면은 직사각형이다. 그동안 스틸하우스를 접하며 생각해온 심플한 형태, 지붕과 처마와 벽이 하나가 되는 형태, 그리고 마당 쪽으로 오픈된 큰 데크 등으로 이뤄진 하얀 직사각형의 집이라는 매스를 초원 위에 살포시 얹는다. 그리고 거실과 주방의 오픈 공간과 층고 높은 지붕 형태에 변화를 준다. … 이러한 일련의 작업을 사무실로 돌아온 후 줄곧 들뜬 마음으로 아주 순조롭게 진행했다. 그만큼 부지의 조건들이 너무 좋았다. 이 집은 직육면체의 박스로 군더더기 없이 심플하다. 그 안에 건축적인 기법이 들어가면 집으로서 기능한다. 먼저, 평면 작업은 흔히 조각에서 사용하는 음각[Engraving] 기법으로 공간을 비워내는 방법[Empty Space]을 사용했다. 이 방법은 심플한 형태를 만드는 데 효율적이다. 현관을 사이에 두고 3개의 침실과 거실, 주방을 구분 배치했다. 안방에 발코니와 전실, 욕실을 두고, 3개의 방 사이에 큰 공용 화장실을 두고, 2개의 수납 공간을 적절한 위치에 배치했다. 침실과 거실 사이에 집 뒤에 있는 큰 데크로 나갈 수 있는 창호를 설치했다. 이 창호는 혹 답답할지 모르는 복도에 빛과 공기를 공급하는 역할도 한다. 그리고 거실과 주방은 하나의 열린 공간으로 천장고를 달리해 영역을 구분하면서 변화를 주고, 각각 다른 창을 내어 주변 경관을 최대한 끌어들였다. 그리하여 각기 다른 기능의 창이 모여 파노라마 같은 전경을 한눈에 볼을 수 있다. 거실과 주방 부분의 외벽을 후퇴시킴으로써 생겨난 처마지붕은 마당을 향한 오픈 데크와 연결돼 실내 분위기를 아늑하게 한다. 입면은 단면상의 단순한 직사각형에다가 경사 지붕을 위해 처마를 없애고 정면의 벽을 경사지게 계획했다. 이로써 이 집은 3면이 보이지 않는 처마 기능을 한다. 거실의 천장을 높이고자 거실 부분 지붕의 경사를 역으로 높였다. 이로써 외부에선 밋밋한 경사 지붕에 변화를 주고, 내부에선 거실과 주방 공간에 천장고가 높아짐으로써 개방감을 확보했다. 마당을 향한 오픈 데크는 대지 경사도를 6°정도 기울게 하고 돌출시켰다. 이러한 구조 장치는 이 집을 심플하고 쉬크하면서 독특한 기하학적인 형태로 만들었다. 주택을 준공할 때쯤 부부는 “애초 땅의 절반을 매매하려고 했으나, 지금은 생각을 접었다”면서, “오픈 데크가 너무 좋은데 옆에 주택이 들어서면 전망이 가려지기 때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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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포항 스틸하우스_건축사사무소 건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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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함안 스틸하우스_리담건축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고양이와 우아한 동거 함안 묘한 박공집 교직자였던 권경생·정영미 부부가 경남 함안군 가야읍 도항리에 스틸하우스를 계획할 때 특별히 요구한 사항은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심플한 입면 디자인, 생활 패턴을 반영한 기능적 공간 구성, 네 마리 고양이를 위한 전용 공간 등이다. 이를 반영해 지은 주택이 부부가 고양이들과 함께 우아하고 단아하게 살아가는 묘한집[猫嫺家]이다. 글 윤홍로 기자 | 사진 이상현 기자 | 취재협조 ㈜리담건축 HOUSE NOTE DATA 위치 경남 함안군 가야읍 도항리 지역/지구 자연녹지지역, 자연취락지구, 가축사육제한구역, 현상변경허가대상구역, 배출시설설치제한지역 건축구조 스틸스터드(스틸하우스) 대지면적 372.00㎡(112.53평) 건축면적 77.57㎡(23.46평) 본채 58.00㎡(17.54평) 별채(작업실) 19.57㎡(5.92평) 건폐율 20.85% 연면적 149.46㎡(45.21평) 본채 1층 75.41㎡(22.81평) 2층 54.48㎡(16.48평) 다락 20.63㎡(6.24평) ※ 연면적 제외 별채 19.57㎡(5.92평) 용적률 40.17% 건축비용 3.3㎡당 570만 원 설계기간 2016년 6월~2017년 3월 공사기간 2017년 10월~2018년 2월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징크(아이루프) 벽 - 고벽돌, 스타코 데크 - 방킬라이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 도장(벤자민무어) 벽 - 실크벽지, 도장(벤자민무어) 바닥 - 구정마루, 타일(1층) 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R32(이소바) 외단열 - 글라스울 R21(이소바), T8 스카이텍, 비드법 보온판 2종 1호 내단열 - 글라스울 R21(이소바) 계단실 디딤판 - 오크 난간 - 주물(좋은사람들) 창호 3중유리 독일식 시스템창호(융기) 현관 성우스타게이트 조명 공간조명, 비츠조명, 위즈테크 등 주방기구 한샘키친 위생기구 대림바스 난방기구 기름보일러(경동 나비엔) 설계 모두건축사사무소 055-763-0086 시공 ㈜리담건축 1599-0380 www.ridam.co.kr ‘푸른 기운이 넘실거리는 청명한 마을이다.’ 경남 함안군 가야읍 도항리에 들어선 스틸하우스를 방문하기 전, 다소 여유가 있어 앞산에 올라 내려다본 마을의 느낌이다. 마을 안쪽 끝에 주변 환경에 맞춰 정갈하게 옷을 잘 갖춰 입은 듯한 스틸하우스가 있다. 마산의 아파트에서 살던 권경생·정영미 부부가 외아들이 결혼해 출가한 시기에 맞춰 전원 속에 마련한 새 보금자리다. 부부가 전원에 주택을 지은 이유다. “우리는 생활 패턴이 남들보다 늦은 편이에요. 밤 10시, 어떨 때는 새벽까지 세탁기를 돌리니까요. 그래서 이 집을 짓기 전에 아파트 1층에서만 20여 년을 살았어요. 1층이라 아무런 문제없이 지냈지만, 그래도 도시의 아파트보다 전원의 단독주택이 우리의 생활 패턴에 잘 맞는다는 생각에 여기로 온 거예요.” 주택이 들어선 대지는 경사가 완만한 북고남저형 지세고, 북측과 동측은 도로에 서측은 주택이 들어선 대지에 접하며, 남쪽으로 시야가 탁 트여 가깝게는 광정천과 야산이 그리고 멀게는 여항산 주봉이 한눈에 들어온다. ‘땅에는 임자가 따로 있다’고 했던가. 불모지나 다름없던 땅의 진가를 알아보고, 그 땅에 주택을 단아하게 앉힌 이들 부부가 그러하다. “집터는 돌보지 않는 감나무밭이고 앞쪽 텃밭은 돌투성이였어요. 그런데도 터가 남향이라 양지바른 데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아늑하고 앞에 광정천이 흘러서 바로 사겠다고 했어요. 첫눈에 반했다고나 할까요.” _ 아내 정영미 “저는 풍수를 별로 믿지 않는데 한 스님이 ‘맞은편에 안산 격인 산이 있고, 그 사이로 물이 흐르고, 좌우에도 산이 있고 … 마을도 괜찮고 터도 잘 잡았다’면서 ‘땅을 알고 샀느냐’고 했어요.” _ 남편 권경생 단순함 속의 색채와 조형의 미 건축주는 ㈜리담건축 안영수 대표를 만나기 전까지만 해도 주택을 스틸스터드 공법(스틸하우스)이 아닌 경골목구조나 중목구조로 지으려고 했다. “스틸하우스를 옛날식으로 경량철골 샌드위치패널 구조로만 알았어요. 안 대표를 통해 스틸스터드 공법이 경골목구조 규격재(S.P.F: Spruce, Pine, Fir) 자리에 아연 도금 강판이 딱 들어간다는 것을 알았죠. 그 무렵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정부에서 착공 신고 때 구조안전 및 내진설계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한다기에 내진성이 우수한 스틸하우스를 선택한 거예요.” 주택은 심플하고 예쁜 디자인, 생활 패턴에 맞는 기능적 공간, 그리고 고양이와의 생활에 중점을 두고 계획했다고. “외지인이 연고 없는 마을에 집을 짓다 보니 있는 듯 없는 듯 주변 환경에 잘 어울리는 단순한 디자인을 요구했어요. 그러면서 시골에 있는 집이되 집다운 (예쁜)집이기를 바랐고요. 2명이 사니까 공간은 좀 작게, 그리고 1층은 카페 분위기, 2층은 주거 공간, 다락은 독서와 영화 등을 즐기는 문화 공간 식으로 우리의 생활 패턴에 맞춰 기능적인 공간 구성을 요구했어요. 특히, 고양이 4마리를 키우는데 아파트에서 살 때 애들이 갇혀 지내니까 불쌍했어요. 그래서 애들과 따로 또 같이 생활할 공간도 마련해달라고 했고요.” 주택은 본채와 남편의 취미 겸 작업 공간인 별채로 이뤄져 있다. 본채는 건축면적 17.54평에 연면적 45.21평임에도 고가 높아서인지 실제 면적보다 훨씬 커 보인다. 또한, 사각형 위에 삼각형을 살포시 얹은 형태임에도 명랑하고 친근한 느낌을 주는 연붉은 고벽돌을 주조로 한 흰색 스타코, 회청색 징크의 조화, 그리고 앙증맞은 베란다와 창, 처마가 어우러져 단순함 속에서 색채와 조형의 미를 느끼게 한다. 전원주택 하면 외부로 향한 시원스러운 창을 떠올린다. 하지만, 이 주택에는 창은 적지 않은 편인데 하나같이 크기가 작고 안팎으로 드나드는 파티오 창호도 없다. “전원주택은 대개 차경을 끌어들이기 위해 창을 크게 냅니다. 고정관념이죠. 우리 부부는 아파트도 아닌 단독주택인데 냉난방 열손실을 감수하면서 굳이 창을 크게 낼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꼭 경치를 보고 싶으면 밖으로 나가서 보면 되니까요. 우리 집을 둘러보면 사방에 의자가 있습니다. 심지어 주차장과 텃밭에도…….” 돋보이는 기능별 공간 활용 푸른 기운을 발산하는 마당을 가로질러 주택 좌측 현관 앞에 이르면, 예전 사대부가의 사랑채와 안채 사이에 놓인 내외담을 떠올리게 하는 조형물이 있다. 이 담을 끼고 좌우로 돌아들어야 현관문이 보인다. 반대로 내측에서 현관문을 열면 담 위에 뚫린 구멍을 통해 마당과 대문이 바라보인다. 또, 현관 위에 드나들기 편하도록 설치한 캐노피 지붕이 있다. 건축주는 “담이 현관문을 막음으로써 프라이버시가 보호되고 아담하게 둘러싸는 느낌도 들며, 키 높이에 맞춘 구멍으로 바라보는 소소한 재미도 있다”고 한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면 좌측에 속이 깊고 넓은 수납공간이, 우측에 중문이 있다. 수납공간에 신발뿐만 아니라 계절용품, 충전 중인 1층 전용 청소기가 있다. 건축주는 수납장의 청소기 콘센트를 가리키며 “바로 이런 부분이에요. 2층도 마찬가지인데, 우리 집은 생활 패턴에 맞춰 그 장소에 그 물건이 놓이도록 정교하게 디자인됐어요. 이런 식이다 보니 계단 하부까지 데드 스페이스를 없애 작은 공간을 넓게 사용하는 거예요.” 중문 안전유리 너머로 보이는 분위기는 ‘혹, 전원카페가 아닌가’하는 착각마저 불러일으킨다. 1층은 거실 겸 식당을 중심으로 좌측에 방이, 우측에 앞뒤로 주방과 다용도실이 있다. 거실을 겸한 식당과 주방은 바닥의 높이를 달리해 위계를 주고 타일과 고벽돌, 전등, 그리고 소파 대신 길이 3.2m 미송 원목으로 만든 테이블 등으로 카페 분위기를 연출했다. 고벽돌로 마감한 벽엔 테이블 의자에 앉은 높이에 맞춰 근경과 원경을 내다보도록 창을 냈다. 좌측의 현관문뿐만 아니라 우측 전면과 후면에 전정과 후정으로 나가는 문이 있다. 이 문들은 적재적소에 배치한 작은 창호, 그리고 1층에서 천창이 있는 다락까지 수직으로 낸 계단실을 통해 환기와 통풍을 위한 바람길을 만든다. 현관 옆 작은 방은 애초 계획에 없었으나, 나이가 많이 들면 2층 생활이 어려울 것 같아 넣은 공간이다. 나무의 무늬 결이 선명한 오크 디딤판을 밟고 2층으로 올라가면 가족실을 사이에 두고 좌측에 안방이 우측에 앞뒤로 고양이 방과 욕실이 있다. 가족실 전면 의자에 앉아 벽 부착형 테이블에 팔꿈치를 대고 창밖을 내다보면 풍광이 빼어나다. 나지막한 산과 산 사이로 광정천이 흐르고, 저 멀리 여항산 주봉이 한눈에 들어온다. 안방 문에는 고양이가 드나들도록 설치한 팻도어가 있다. 주택의 문들은 모두 하자 발생 시 문틀과 문을 분리해 수리하기 편하도록 제작한 포켓도어다. 드레스룸이 있는 안방은 작은 공간에 개방감을 주고자 천장고를 2.8m로 높인 반면, 침대 머리맡 부분만 외부로 돌출시키고 천장고를 낮췄다. 우측 후면의 위생 공간은 잘 정돈된 파우더룸 안쪽에 현관 중문을 개조해 건식 화장실과 습식 샤워실로 분리했다. 우측 전면이 주택에서 유일하게 베란다가 있는 고양이들의 전용 공간이다. 건축주는 고양이들을 위해 베란다를 어떤 식으로 활용할지 고민 중이다. “아이들이 갑갑하지 않게 외부 공간을 만들어주고 싶은데…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베란다 난간을 막자니 예쁜 집의 디자인을 해칠 것 같고, 여러 가지 방법을 찾는 중이에요.” 2층에서 고양이 용품으로 하부 공간을 가득 채운 계단을 오르면 마을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다락이다. 안방 상부에 해당하는 공간으로 2층 드레스룸의 천장고를 낮춰 바닥 높이를 달리했다. 이 부분을 이용해 하단에 스크린을 설치하면 마치 객석과 무대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밥을 먹을 시간인데 고양이 한 마리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아내. “안방 침대 밑에 숨어서 아무리 불러도 나오지 않는다”는 남편. 전원주택에서 고양이들과 함께 우아하고 단아하게 살아가는 이들 부부의 삶은 얼핏 보아도 아기자기하기만 하다. 살고 싶은 마을에 실용적이고 예쁜 주택을 마련했으니 그 즐거움이 어떨지 짐작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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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함안 스틸하우스_리담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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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경주 스틸하우스주택_덕우건설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지진도 비켜 간 스틸하우스 경주 주택 리얼징크를 얹은 물매의 방향이 각기 다른 외쪽지붕, 고벽돌과 스타코플렉스, 세라믹사이딩을 두른 외벽 그리고 두 면이 시원스레 뚫린 베란다 등이 모던한 주택에 볼륨감과 리듬감을 주면서 조형미를 한껏 끌어올린다. 경주시 외동읍 죽동리의 아담한 전원주택단지 초입에 앉혀진 스틸하우스로 이상호(56)·곽지현(53) 부부와 아들 승훈(25)군의 보금자리다. 이 주택의 시공 과정은 지난해 9월 경주지진 발생 직후 방송에 소개된 바 있다. 당시 경주지역의 주택들이 기와가 깨지거나 벽이 갈라졌지만, 스틸하우스들은 별다른 피해가 없었다. 그러자 방송에서 이 주택을 배경으로 스틸하우스는 철강재로 뼈대를 만들며 좌우 흔들림에 강한 엑스자형 구조물이 들어 있어 지진에 잘 견딘다고 소개한 것이다. 글 사진 윤홍로 기자 취재협조 덕우건설 HOUSE NOTE DATA 위치 경주 외동읍 죽동리 지역/지구 생산녹지지역 건축구조 스틸스터드(전면 포치 포함) 대지면적 668.00㎡(202.07평) 건축면적 129.06㎡(30.04평) 건폐율 19.32% 연면적 194.98㎡(58.98평) 지하 23.00㎡((6.96평), 주차장 주차 대수 2대) 1층 129.06㎡(30.04평) 2층 65.92㎡(19.94평) 용적률 29.19% 설계기간 2016년 1월 ~ 5월 공사기간 2016년 6월 ~ 10월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리얼징크 외벽 - 고벽돌, 스타코, 세라믹사이딩 데크 - 화산석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도장 내벽 - 페인트, 실크벽지, 타일(주방) 바닥 - 강마루, 타일(욕실) 단열재 지붕 - R30 인슐레이션 외단열 - 100T 스타코, 열반사 단열재 내단열 - R19 / R11 인슐레이션 계단실 디딤판 - 오크 집성목 난간 - 주물 창호 LG 슈퍼세이브5 / 1등급, 로이코팅 복층유리 현관 코렐도어 조명 국산 LED 주방기구 빌트인 주방가구 위생기구 계림요업 난방기구 린나이 콘덴싱가스보일러 설계 일성건축사사무소 시공 덕우건설 053-856-1127 www.ks-housing.co.kr 경부고속도로 경주IC에서 서라벌대로와 7번 국도를 따라 경주 주택이 있는 죽동리로 가는 길 좌우에는 천년고도千年古都답게 문화유적이 즐비하다. 울산-포항 동해고속도로 남경주IC 교차로를 지나자마자 기차가 서지 않는 죽동역 쪽으로 우회전하면 야산과 실개울(동천), 논, 기찻길 등이 한데 어우러져 가을의 끝자락에서 전원의 깊고 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마을 안쪽으로 들어서자 산자락과 개울둑을 따라 빽빽하게 늘어선 대나무가 목적지인 죽동리에 이르렀음을 알린다. 이윽고 소나무가 무성한 야트막한 산자락 양지 녘에 열두 필지로 조성된 아담한 전원주택단지가 모습을 드러낸다. 자연환경과 진입 여건, 도심 접근성이 양호한 데다 현지인들의 마을과도 어느 정도 떨어져 있어 전원주택지로 손색이 없어 보인다. 더욱이 단지 내에 전기, 통신 등 각종 설비를 지중화해 산과 하늘을 배경으로 한 주택들의 지붕선도 깨끗하다. 이상호·곽지현 부부의 주택은 단지 초입의 비교적 높은 석축 위에 자리해 멀리에서도 도드라져 보인다. 부지는 정방형에 가까운 마름모꼴 형태의 남동사면 부지로 동쪽은 5m 도로에, 서쪽은 소나무숲에, 북쪽은 주택이 들어선 이웃 필지에 접한다. 가깝게는 넓은 들녘이, 멀게는 기찻길과 고속도로, 삼태봉줄기가 있는 남동쪽으로 시야가 거칠 것 없이 펼쳐진다. 경주 주택은 이러한 대지 여건을 고려해 좌향坐向을 남동쪽으로 잡고 북쪽으로 배치함으로써 풍부한 햇살과 좋은 경관, 그리고 넓은 앞마당을 확보한 형태다. 주택의 진정한 가치, 스틸하우스에서 찾다 지하주차장 옆의 문을 열고 자연석 계단을 오르면 소나무와 너럭바위 그리고 긴 벤치가 놓인 작은 마당이다. 이곳에서 다시 몇 계단 더 오르면 소나무를 비롯해 분재와 수석, 항아리 등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민 넓은 앞마당이다. 그리고 지하주차장 위쪽 부분인 주택 우측에 아담한 텃밭이 있다. 작은 마당이 사색思索을 위한 정적 공간이라면, 앞마당은 즐거운 노동과 어울림을 위한 동적 공간이다. 주택의 입면은 도로와 집터의 레벨 차로 인해 마당을 밟아야만 윤곽을 잡을 수 있다. 물매의 방향이 각기 다른 3개의 외쪽지붕, 그중 좌측 전면의 외쪽지붕은 처마를 길게 뽑은 포치 형태로 차양遮陽 역할을 한다. 이러한 지붕 구조는 장방형 매스(30.04평) 위에 좌우의 높이가 다른 ㄱ자형 매스(19.94평)를 올림으로써 생긴 것이다. 마당에 깔린 현무암 판석을 따라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현관문 앞에 다다른다. 화이트 톤의 수납장과 천연 페인트, 그리고 면이 넓은 타일로 디자인한 현관은 분위기가 밝고 시원스럽다. 중문을 열면 정면에 2층으로 곧장 올라가도록 계획한 계단실이 나온다. 계단실 좌측 전면에는 거실과 주방/식당이, 후면에는 서재를 겸한 게스트룸과 다용도실이 있다. 거실은 단층임에도 고가 높은 경사형 천장 구조에다 화이트 톤의 천연 페인트와 전면에 큰 창을 내어 개방감이 든다. 거실과 주방/식당 공간을 기능적으로 분리한 내벽이 부분적으로 오픈돼 있다. 이 부분은 식당의 식탁에 앉으면 거실과 소통하기에 딱 알맞은 크기임을 알 수 있다. 주방/식당은 평천장 구조라 안정감이 든다. 싱크대를 설치하고, 그 위에 큼지막하게 낸 창으로 소나무숲이 내다보인다. 주방/식당 뒤에는 다용도실이, 앞에는 야외 테이블을 놓은 현무암 데크가 있다. 또한, 편리하게 수도와 장독대가 있는 마당으로 나가는 창호가 있다. 계단실 우측은 침실과 파우더룸, 욕실, 드레스룸으로 이뤄진 부부만의 공간이다. 침실에는 동쪽과 남쪽으로 낸 창을 통해 주변 경관뿐만 아니라 맑은 햇살이 스며든다. 2층 좌측에는 가족의 취미를 반영한 음악실이, 우측에는 베란다를 둔 아들 방이 있다. 음악실은 가족 및 동호인들이 모여서 악기를 연주하고 노래를 불러도 이웃에서 전혀 느끼지 못할 정도로 방음이 완벽하다. 아들 방 앞에 있는 베란다는 이 주택에서 주변 경관을 가장 잘 담아낸 곳이다. 마치 망루와 같은 공간으로 상하좌우 시선의 흐름에 제약이 없다. * 건축주 부부는 “아랫마을에서 기존 단독주택을 매입해 살던 때에는 국도변이라 소음과 먼지로 제대로 문도 열지 못했으며, 샌드위치 패널 경량 철골조라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추웠다”면서, “몇몇 친구들과 함께 전원주택단지로 개발한 이곳에서 오롯이 가족만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스틸하우스를 짓고 살다 보니 이제야 진정한 집의 가치를 알 것 같다”고 한다. 현재 이 주택에는 스틸하우스를 짓고자 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잦은 편이다. 지난해 경주지진 때 방송을 탄 데다 단지 내에서 모델하우스 역할도 하기 때문이다. 애초 스틸하우스단지로 계획한 것은 아니지만, 이 주택의 영향으로 단지 내에는 스틸하우스가 속속 들어서고 있다. 바로 단열성은 기본이고 방로성防露性, 내진성, 차음성 등 주거 성능이 뛰어난 구조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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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경주 스틸하우스주택_덕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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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양산 스틸하우스_리담건축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신도시 역세권 모던 스타일 양산 스틸하우스 양산신도시 물금택지개발지구 단독주택지에 들어선 모던하고 깔끔한 복층 스틸하우스다. 도보로 5분 정도면 부산지하철 2호선 증산역과 중심상업지구로 접근할 수 있어 역세권 단독주택인 셈이다. 그뿐만 아니라 증산을 배산으로 낙동강 건너 부산의 진산인 금정산이 바라보여 자연 환경도 빼어난 편이다. 이 주택은 디자인이 돋보일 뿐만 아니라 바둑판처럼 다닥다닥 조성된 택지개발지구 내 단독주택지의 단점인 프라이버시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눈여겨볼 만하다. 글 윤홍로 기자 | 사진 김경한 기자 HOUSE NOTE DATA 위치 경남 양산시 물금읍 증산리 지역/지구 제1종일반주거지역, 제1종지구단위계획구역, 상대정화구역 건축구조 스틸스터드공법 대지면적 310.60㎡(93.96평) 건축면적 87.08㎡(26.34평) 연면적 154.67㎡(46.79평) 1층 87.08㎡(26.34평) 2층 67.59㎡(20.45평) 건폐율 28.04% 용적률 49.80% 총 공사비 2억 6,500만 원 설계기간 2016년 7월 ~ 9월 공사기간 2016년 9월 ~ 12월 MATERAL 외부마감 지붕 - 로저 컬러강판, 프린틸 외벽 - 케뮤사이딩 16T, 스타코, 적삼목사이딩 내부마감 천장 - 벽지 내벽 - 도장, 타일, 편백나무 루버 바닥 - 구정마루 헤링본 계단 - 멀바우 계단판 창호 융기, 독일식 시스템창호 단열재 지붕 - 이소바에코 R 32, 열반사단열재 6T 외벽 - 이소바에코 R 21, 스카이텍 8T 내벽 - 이소바에코 R 21, 이소바에코 R 11 바닥(기초 등) - 비드법 보온판 1종 1호 50T 주방기구 한샘IK 위생기구 대림바스 설계 맥건축사사무소 070-8279-3721 시공 리담건축 1599-0380 www.ridam.co.kr 양산 주택 건축주 김경희 씨는 “친구 따라 장에 갔다가 그 친구가 물금택지개발지구 내에 분양하고 남은 단독주택지가 있다고 추천해 줘서 필지를 분양받았다”면서, “그 당시엔 이곳이 허허벌판이라 분양가가 저렴했는데 주택이 하나둘 들어서 어느 정도 모양을 갖춘 지금은 지가가 3배 정도 올랐다”고 한다. 부지는 정방형으로 북측과 동측은 도로에, 남측과 서측은 이웃 필지에 접하고 있다. 주택은 북측의 진입도로를 배면으로 두고 금정산 조망과 채광을 고려해 남동향으로 배치했다. 도로에 접한 북측으로 주택을 바짝 붙임으로써 외벽으로 외부의 시선과 소음을 차단한 형태다. 부지의 후면이 빈틈없는 폐쇄적 공간(Solid)이라면, 데크와 마당 그리고 금정산으로 시선이 흐르는 전면은 개방적인 공간(Void)이다. 주차 공간을 확보한 부지 서측에 주출입구인 대문과 현관을 내고, 거실 전면창에서 동측 작은 문을 잇는 동선에 현무암 답석踏石을 사선으로 깔아 마당의 조경 효과를 높였다. 또한, 서측 현관 앞에 이웃 필지로부터의 프라이버시를 확보하고자 높이를 달리해 쌓은 담도 돋보인다. 군더더기 없는 공간 활용 단독주택을 지을 때 보통 건축구조를 정한 후 그것을 전문으로 하는 설계 시공사를 선택하지만 양산 주택 건축주 김경희 씨는 예외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리담건축을 알게 됐고, 그곳에서 부산 구포에 지은 주택을 방문했어요. 디자인이 잘 나온 주택인데 주인 부부가 차茶를 내주면서 시공사를 엄청 칭찬하더라고요. 모르는 사람에게 집 안 곳곳을 보여주는 게 쉽지 않은 일인데 시공사 칭찬까지 하니 믿음이 갈 수밖에요. 그래서 건축구조를 시공사가 전문으로 하는 스틸하우스로 정한 거예요.” 평면은 좌우로 긴 장방형 구조로 1층 전면에 거실과 주방/식당, 안방을 배치해 채광과 조망 효과를 높이고, 후면에 계단실과 다용도실, 욕실을 배치해 단열과 차음 효과를 높인 형태다. 각각의 공간을 기능에 맞춰 독립시키면서 거실과 주방/식당 사이 일부분에 소통을 위한 기둥 벽을 설치했다. 이로 인해 현관에서 주방/식당을 유효적절하게 차폐했다. 거실은 오픈 천장에다 화이트 톤으로 디자인해 넓은 공간감이 든다. 복도 옆 계단실 하부에 미닫이문을 달아 만든 보일러실과 수납공간에선 공간 활용의 극대화를 엿보게 한다. 2층엔 복도 전면에 베란다와 다목적실·드레스룸이 딸린 방을, 후면에 방과 계단실, 공용 욕실을 배치했다. 드레스룸은 편백나무로 디자인해 자연 속 느낌에다 방향과 방취, 방충 효과까지 더했다. 복도 옆 공용 욕실은 눈에 띄는 공간으로 포켓도어를 활용해 세면대, 화장실, 샤워 부스를 독립적으로 배치해 3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목재로 디자인한 베란다는 폴딩 도어를 설치해 실내와 실외의 중간 분위기로 사계절 파티 공간으로 적합하다. 또한 박공지붕 하부를 활용한 다락방은 아늑한 공간으로 앉은 높이로 창을 냄으로써 조망이 극에 달한다. 줄곧 아파트에서 살았기에 주택을 지어본 적이 없어 시공사에 믿고 맡겼다는 김경희 씨. “화가畵家인 친구들이 우리 집을 보고 공간 활용이 돋보이면서 디자인이 아름다운 감각적인 집이라고 칭찬해요. 그리고 여자들의 로망이 주방에서 창으로 밖을 내다보는 거라면서 부러워하기도 하고요. 사실 식탁에 앉아 차를 마시면서 밖을 내다보는 분위기가 쏠쏠하거든요.” * 줄곧 아파트에서만 살다가 단독주택에서 살면 어떤 느낌이 들까. 김경희 씨는 “우리 집은 역세권 단독주택인 데다 공간이 아파트와 다를 바가 없고 새로 지은 주택이라 손볼 곳이 없어 차이점을 모르겠다”면서 “굳이 차이점을 찾는다면 손주들이 찾아와 맘껏 마당에서 뛰놀고 다락을 오르내리는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단열성과 차음성이 뛰어나 실내가 늘 쾌적하고 밖이 시끄러워도 안에서는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는 것으로 봐서 스틸하우스를 잘 선택했다”고 한다. 양산 주택은 택지개발지구의 까다로운 건축 조건에다 주변 경관까지 고려한 실용적인 평면과 입면 계획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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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양산 스틸하우스_리담건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