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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한 건물과 자연의 조화 이룬 화성 주택
- 본 주택은 학교, 대형마트 등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진 우정읍내와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자리해 있고 평택시흥고속도로와도 인접해 있어 입지 조건이 좋은 편이다. 도로와 대지의 단차로 인해 생긴 담장은 주택의 웅장함을 더한다. 대문을 지나 석재 계단을 올라가면 넓은 잔디 정원과 화이트 톤 바탕에 블랙 톤을 포인트로 가미한 모던 스타일 외관을 가진 매스와 마주하게 된다. 이러한 모던한 스타일의 건물은 바로 뒤에 병풍처럼 펼쳐진 쌍봉산과 조화를 이루며 빼어난 전경을 만들어낸다. 글 사진 노철중 기자자료 및 협조 로드하우징※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기 화성시 우정읍용도 단독주택지역/지구 자연녹지지역, 자연취락지구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828㎡(250.47평)건축면적 138.61㎡(41.93평)연면적296.34㎡(89.64평)지하 76.40㎡(21.30평)1층 138.61㎡(41.93평)2층 81.33㎡(24.60평)건폐율 16.74%용적률 20.65%(산정 연면적 176.06㎡)설계기간 2022년 4월 ~ 9월시공기간 2022년 11월 ~ 2023년 8월설계디엔에이건축그룹시공로드하우징1577-1614 www.roadhousing.co.kr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코팅메탈징크외벽 - 스타코, 징크데크 - 석재내부마감천장 - 베스띠82458-01 페인트(LX지인)내벽 - 베스띠82458-01 페인트(LX지인)바닥 - 대리석 타일(강타일)계단실디딤판 - 천연대리석 20T난간 - 블랙프레임 유리단열재지붕 - 글라스울외벽 - 글라스울내벽 - 글라스울중단열 - 글라스울창호 레하우현관문 철제 529GG세트(커널시스택)조명 자이주방기구 건축주 시공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가스보일러 그레이 톤 벽돌 담장과 조화를 이룬 철문을 지나면 정원으로 향하는 계단을 만나게 된다. 블랙 톤 문과 화이트 톤 마감이 대비를 이룬 현관은 깔끔한 인상을 준다. 부지는 지목이 전이어서 대지로 전용하는 작업이 필요했다고 한다. 도로보다 3m 이상 높은 부지의 단차 문제는 지하주차장과 대문 그리고 베이지 톤 벽돌로 마감한 기다랗고 웅장한 담장으로 해결했다. 250평이나 되는 부지 덕분에 넓은 잔디 정원을 계획할 수 있었고 담장 쪽에는 연못도 만들 수 있었다. 정남향의 양지바른 대지 위에 모던하면서도 자연과 이룬 조화가 인상적인 주택이다. 남향인 주택은 정원을 향해 대형 창호를 계획해 자연 채광을 충분히 확보했다. ‘一’자 형태로 나란히 배치된 주방-식당-거실 박스형 건물 형태로 모던함 강조평면 구성과 건물 배치는 정남향의 장점을 살리는 데 집중해 계획했다. 업체 담당자는 “건물의 형태는 건축주와의 많은 인터뷰를 통해 박스 형태의 모던 스타일에 2층 베란다를 살리는 형태로 구상했다”고 전했다. 깔끔하고 밝은 이미지의 주택을 선호하는 건축주의 니즈에 맞춰 최대한 단순한 형태에 화이트 스타코 외벽 마감을 통해 밝은 이미지를 강조했고 남쪽의 아름다운 풍경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도록 전면에 대형 창호를 계획했다. 화이트 톤에 블랙으로 포인트를 줬다. 식탁 위 펜던트 등이 인상적이다. 주방에서 마당으로 직접 나갈 수 있도록 계획했다. 식당 한 쪽에 가벽은 장식장으로 활용하고 주방으로 향하는 복도 느낌이 들게 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안방은 최대한 심플하게 구성했다. 욕실 심플하고 깔끔한 평면 계획내부는 1층 공간과 2층 공간을 비슷한 듯 다르게 구성했다. 가족 구성원이 60대 건축주 부부뿐이고 자녀는 주말에만 하루 이틀 정도 머무르기 때문에 1층은 주 거주자인 건축주 부부가 편하게 쓸 수 있도록 한 공간 구성에 중점을 뒀다. 실내로 들어서면 ‘一’자 평면으로 구성돼 나란히 배치된 거실과 주방을 만날 수 있다. 계단실 아래 공간은 사업을 하는 건축주의 작업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현관과 인접한 안방은 크지 않게 계획했으며 드레스룸과 욕실을 두어 깔끔하고 실용성 높은 공간이 되도록 했다. 2층은 방 두 개와 가족실, 공용 욕실로 구성했다. 특히 ‘ㄱ’ 자로 구성한 넓은 베란다는 우정읍내와 주변 풍경을 모두 감상할 수 있는 장소다. 계단을 오르면 2층의 작은 거실(가족실)을 만나게 된다. 2층 난간은 유리로 설치해 답답함을 해소했다. 2층 자녀방은 깔끔한 인테리어와 드레스룸을 갖췄다. 넓고 ‘ㄱ’ 자로 설치한 베란다가 인상적이다. 2층 베란다에서 바라본 화성 조암리의 풍경이다. 베란다 어디에서든 다른 뷰를 감상할 수 있다. 기능과 조형적 요소를 고려한 인테리어 콘셉트실내 인테리어는 주조 색을 화이트 톤으로 선택해 밝고 깔끔한 분위기로 조성했다. 블랙 톤의 계단 난간과 TV, 그레이 톤의 빌트인 가전, 브라운 톤의 아트월로 포인트를 주어 단조로움을 덜어냈다. 거실과 주방 바닥재는 화이트 바탕에 약간의 그라데이션을 가미한 폴리싱 타일로 시공했고 천장 간접 조명, 주방 팬던트등. 곳곳에 설치한 매입등 등으로 온화함을 더했다. 방마다 드레스룸을 별도로 계획해 자질구레한 생활물품이 보이지 않도록 했고 주방은 빌트인 가전으로 깔끔하게 연출했다. 특히 거실과 주방 사이에 시공한 장식장은 공간의 분리를 도모하고 거실에서 주방으로 향하는 복도를 만들어 내는 역할을 한다. 거실과 주방은 커다란 통창으로 연결돼 있으며, 정남향인 덕분에 햇빛이 실내를 가득 채울 만큼 충분히 들어온다. 본 주택은 여러 생활 인프라가 갖춰져 있으면서도 자연과 동떨어지지 않은 훌륭한 입지 조건을 갖췄다. 또 요즘 흔치 않은 약 200여 평 규모의 드넓은 정원이 매우 인상적이다. 사업으로 바쁜 일상을 보내는 건축주에게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여유로운 안식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위치에서 주택을 바라보면 여러 형태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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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한 건물과 자연의 조화 이룬 화성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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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 300호 전남 해남 주택 ‘시선’
- ㈔한국목조건축협회는 2009년부터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을 시행하고 있다. 해당 품질인증은 목조건축물 시공기술을 상향 평준화하기 위해 국립산림과학원과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의 지원과 공동 연구용역을 통해 민간 차원에서 마련한 감리 제도다. 최근 품질인증 제300호를 맞아 ㈔한국목조건축협회는 기념식을 갖기도 했다. 그 주인공인 땅끝마을 해남 주택 ‘시선’을 소개한다. 글 사진 강창대취재협조 ㈔한국목조건축협회, 꿈꾸는목수※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전남 해남군 해남읍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자연취락지구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697㎡(210.84평)건축면적 131.03㎡(39.64평)건폐율 18.80%연면적198.88㎡(60.16평)1층 68.39㎡(20.68평/차고 미포함)2층 96.52㎡(29.19평)용적률 23.88%설계기간 2020년 11월~2021년 11월공사기간 2021년 12월~2022년 4월3.3㎡당 비용 750만 원설계·시공 꿈꾸는목수 010-4109-0987기밀테스트 0.45 ACH505-Star 품질인증 ㈔한국목조건축협회 02-518-0613 www.kwca.or.kr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 슁글 외벽 - 스타코, 세라믹 사이딩 데크(바닥) - 현무암판석(예정) 내부마감 천장 - 신한벽지 본타일샌드, 포츠 내벽 - 신한벽지 히트, 포츠, 몰러 바닥 - 동화자연마루 나투스진 그란데, 어반밀크티 계단실 디딤판 - 애쉬 계단판 단열재 지붕 - 아이씬폼 235㎜ 중단열 - 아이씬폼 140㎜ 창호 이건PVC 시스템 창호현관문 아르떼(커널시스텍) 주방가구(싱크대) 한샘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건축주는 TV나 스마트폰으로 시간을 보내던 아들이 달라진 것에 흐뭇해하며 “아이에게 시간을 선물하는 특별한 집이 됐으면 한다”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래서 해남 주택의 당호는 ‘시간 또는 행복한 기억을 선물한다’는 의미를 담아 ‘시선’이 되었다. 건축주 부부에게 집 짓기의 기준은 늘 아이였다고 한다. 해남 주택 ‘시선’은 현관 중문, 주차장과 연결된 문이 거실과 계단실, 다용도실과 이어지는 등 유기적인 관계에 중점을 두고 설계됐다. ‘시선’의 실내 공간은 수직적인 동선 분리를 통해 1층에는 공적 공간, 2층은 사적 공간을 배치했다. 남측 베란다 데크 및 정원과 면한 주방과 식당. 가로창으로 구릉에 조성된 대나무 숲이 들어온다. 다용도실은 1층 동선의 중심 역할을 한다. 현관에서 주방까지 동선이 바로 이어지도록 다용도실에 입구를 내 거실을 거치지 않고 주방으로 이동할 수 있다. 1층 계단실 옆에 배치한 취미실. 취미실은 뒷마당 데크와 면하고 있다. 왼쪽으로 살짝 꺽은 계단, 층고는 살짝 낮추고 디딤판을 넓게 만들었다. 선을 강조한 디자인이외에도, 당호에는 중의적인 의미가 담겨 있다. 자꾸 눈길이 가는 매력적인 집을 짓고 싶다는 건축주 부부의 바람을 담아 시선은 ‘視線’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그리고 시선은 ‘see-線’이기도 하다. 이는 ‘딱 맞아떨어지는 선’을 즐기는 건축주 부부의 취향 때문이다. 설계를 맡은 ‘꿈꾸는목수’측의 설명에 따르면, 주택 ‘시선’의 설계를 위해 건축주의 취향과 생활양식을 파악하는 데만 넉 달 정도가 소요됐다고 한다. 이렇게 해서 주택 외관은 수직과 수평의 ‘선’을 강조하는 디자인이 되었다. 출입구와 연결된 길가에서 보이는 주택의 동쪽과 남쪽 면은 군더더기 없는 육면체다. 하얀 색조의 마감에 주랑형 베란다 데크의 기둥과 창호 프레임이 선명하게 대비를 이룸으로써 단순하면서도 경쾌한 선이 더욱 부각된다. 채광용으로 손잡이 없는 붙박이창(fixed window)을 설치한 점은 이러한 설계 의도를 잘 드러낸다. 계단실은 2층의 서측 복도와 연결돼 있다. 복도는 거실의 개방형 천장을 중심으로 L자 형태로 조성돼 있다. 2층의 모든 복도는 개방형 천장을 통해 거실 공간과 이어진다. 이처럼 해남 주택 시선의 공간은 수직적인 동선 분리와 더불어 유기적인 관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모서리를 중심으로 양측에 창을 낸 침실. 동측 복도와 가족실 출입문. 동측 복도는 채광창과 더불어 공간을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수납장이 있다. 복도에서 내려다본 거실과 식당의 모습. 고정형 창으로 계획한 채광창. 동측 채광창에서는 아름드리 은행나무와 마을 풍경을 조망할 수 있다. 2층 욕실 입구에는 파우더룸이 배치돼 있다. 수직적 동선 분리와 유기적인 공간주택 시선의 공간은 수직적인 동선 분리와 더불어 유기적인 관계에 초점을 맞춰 설계됐다고 한다. 집은 가족의 주거공간이기는 하지만, 점점 더 구성원의 사적인 영역도 중시되고 있다. 그래서 함께 그리고 따로 하는 시간과 공간이 융화되도록 계획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꿈꾸는목수는 건축주의 가족이 눈을 뜨고 잠드는 순간까지의 모든 일상을 시뮬레이션하면서 ‘이해와 존중’이 깃든 공간을 설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더불어 집 안 공간은 낮과 밤의 시간에 따라 수직으로 분리했다. 이에 따라 1층은 공적 공간, 2층은 사적 공간으로 나눴다. 1층에는 현관에서 거실, 주방과 식당을 하나로 이어 공간을 통합해 구성했고, 2층에는 침실과 가족실, 육아 공간 등을 배치했다. 주택 시선의 큰 특징 중 하나는 다용도실이다. 1층 공간은 다용도실을 끼고 꺾이면서 거실과 주방·식당이 나뉜다. 또한, 다용도실은 1층 동선의 중심 역할을 한다. 다용도실 입구는 현관에서 주방으로 바로 이어지도록 양쪽으로 배치함으로써 거실을 거치지 않고 이동할 수 있는 복도처럼 사용할 수 있다. 건축주 부부는 주택이 완공되기 전부터 집이 예쁘다는 평판이 주변에 자자했다며 뿌듯해했다. 주택이 자리한 곳이 두 부부가 나고 자란 고향인 만큼, 건축주 부부를 알아보고 집이 멋지다며 인사를 건네는 사람이 있을 정도라고 한다. 부부는 설계와 시공을 맡은 꿈꾸는목수의 권유로 신청한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에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특히, 주택 시선은 기밀테스트에서 패시브하우스에 준하는 기밀값을 얻었다. 이에 대해 부부는 “추위에 약해 기밀과 단열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었다”며 “따뜻한 겨울을 나는 상상에 벌써부터 기대된다”고 말했다. 주택 시선의 남측과 동측에는 주랑형으로 디자인한 베란다 데크가 조성돼 있다. 주택 시선은 남북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끼고 길쭉한 형태의 대지 위에 지어 남측 넓은 마당과 정원을 조성했다. 수직과 수평의 ‘선’을 강조한 주택 외관. 하얀 색조로 마감한 매스에 기둥과 창호 프레임이 선명하게 대비를 이룸으로써 단순하면서도 경쾌한 선이 더욱 부각된다. ㈔한국목조건축협회 주택 품질에 대한 건축주 인식의 변화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이하 품질인증)은 사전에 도면을 검토한 후, 시공단계별로 3차에 걸친 현장 실사로 이루어진다. 이를 위해 먼저, 목구조 건축기술의 핵심적인 규정이 제시되고, 이 규정에 근거해 우수한 목구조 건축물이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사항을 점검하는 등 기술감리가 진행된다. 2009년 도입 이래 제300호 품질인증 건축물이 탄생하기까지 적지 않은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변화는 “품질인증 신청 주체의 다변화”라고 한다. ㈔한국목조건축협회 부설연구소 구자일 소장은 “도입 초기 주로 시공사가 품질인증을 신청했지만, 품질인증 200호를 전후로 건축주를 비롯해 건축사사무소의 신청이 늘었다”면서,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구조적 안전성이나 하자의 최소화를 중시하는 등 건축주들의 인식 변화를 엿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품질인증 신청은 건축도면 및 구조도면 검토를 위해 최소한 착공 한 달 전에 이루어져야 한다. 품질인증 신청이 접수된 현장에는 현수막과 매뉴얼, 추가 자료 등이 전달되고, 품질인증위원은 시공사와 일정 협의를 거쳐 현장 실사를 진행한다. 매회 실사 후에는 품질인증 현장 점검 보고서가 제공되고 있다. ㈔한국목조건축협회가 밝힌 품질인증 비율은 2022년 5월 기준 약 87%다. 현장 점검에 대한 보완시공까지 완료한 후, 모든 자료 제출 및 검토 절차를 거쳐야만 품질인증 명판과 인증서가 발급된다. 품질인증의 대상은 대부분 단독주택이지만, 다양한 용도의 목조건축물도 신청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품질인증의 신청은 주로 경량 목구조나 중목구조를 중심으로 이루어지지만, 철근콘크리트조와 목구조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구조에 대해서도 신청할 수 있다.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 제300호 실사 과정 1차 실사1차 실사는 외벽 벽 덮개 못 박기 후, 외부 투습 방수지 설치 전에 방문해 부재 간 못 박기 시공 등을 점검한다. 2차 실사2차 실사는 외부 투습 방수지 설치와 골조 시공, 설비 및 전기배관 완료 후에 방문해 전체적인 구조와 부재의 따냄 및 천공 등을 점검한다. 3차 실사3차 실사는 단열재 시공 후, 외부 마감을 시공 중이거나 내부 석고보드를 설치하기 전에 방문해 단열 및 수분 관리, 외부 마감 등을 점검한다. 기밀 테스트 장면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 제300호의 기밀테스트 결과, 0.45 ACH50를 기록했다.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 제300호 기념식기념식은 2022년 5월 20일 오후 2시부터 ㈔한국목조건축협회, 캐나다우드, 건축주 부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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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 300호 전남 해남 주택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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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망과 수익을 동시에 실현한 카페가 있는 밀양 주택
- 오랜 시간 다육식물을 키우며 이와 관련한 카페를 운영하는 것이 꿈이었던 아내를 위해, 부부는 전원생활과 수익 창출이 동시에 가능한 밀양 주택을 완성했다. 주택 생활도, 카페 운영도 해본 적 없는 그들이지만, 부부는 앞으로 함께 그려나갈 새로운 미래를 꿈꾸며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글 홍예지 기자사진 백홍기 기자취재협조 계림종합건설㈜ HOUSE NOTEDATA위치 경남 밀양시 무안면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자연취락지구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주택)대지면적 1299.00㎡(392.94평)건축면적 297.00㎡(89.84평)건폐율 22.86%연면적331.04㎡(100.14평)주택 1층 101.00㎡(30.55평)주택 2층 41.04㎡(12.41평)카페 1층 189.00㎡(57.17평)용적률 25.48%공사기간 2021년 5월~11월토목비용 2천만 원(자연석 쌓기 공사)설계 미건종합건축사사무소 055-353-1212시공 계림종합건설㈜ 1600-0488 www.kaelim.co.kr MATERIAL외부마감 외벽 - 대리석 30T / 데크(바닥) - 화강석 30T 내부마감 천장 - 벽지(LG) / 내벽 - 벽지(LG) / 바닥 - 강마루(헤링본 시공) 단열재 지붕 - 가등급 단열재 180T / 외벽 - 준불연 열반사 단열재 50T / 내벽 - 가등급 단열재 30T 창호 살라만더(블루에볼루션 3중유리) 주요조명 LED 위생기구 대림 전원생활을 꿈꾸는 대다수의 사람은 전원에서만 누릴 수 있는 한적한 삶을 꿈꾸며 도심을 떠난다. 도심에서만 누릴 수 있는 편리한 혜택도 분명 존재하지만, 고요한 자연이 선사하는 휴식과 안정에 더욱 마음이 이끌리기 때문이다. 다만, ‘먹고사는 일’에 묶여 도심을 떠나지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보니,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수익형 전원주택을 선택하는 이가 늘고 있다. 밀양 주택 건축주는 고민 끝에 전원주택의 꿈과 수익 창출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수익형 전원주택을 지었다. 오랜 시간 다육식물을 키우며 관리 및 판매가 가능한 카페를 운영하고자 했던 아내의 꿈을 실현한 셈이다. 더욱이 부부의 역량을 펼칠 수 있으면서도 은퇴 후, 소소한 수입을 벌 수 있는 업종으로는 카페가 제격이었다. 10대에서 80대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찾아올 수 있고, 쉴 수 있는 휴식공간을 제공한다는 콘셉트로 지은 ‘카페 1080’ 외관. 색색의 조명과 각종 소품으로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연출한 카페 내부. 아내의 숨은 실력을 엿볼 수 있는 돌에 그린 그림들. 아내의 사랑과 정성이 듬뿍 들어간 다육식물들.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꾸민 소품은 절로 웃음이 나온다. 자연환경 우수한 밀양에 새 보금자리 마련직장과 거주지 모두 서울에 위치해 있었던 건축주는 수익형 주택을 지을 장소로 경남 밀양시 무안면을 꼽았다. 밀양이라는 지역 특성상 자연환경이 좋은 전원도시임과 동시에, KTX역이 위치해 있어 타 도시로의 접근성이 용이했기 때문이다. 또한 밤낮 온도 차가 커, 가장 중요한 부분인 다육식물을 키우고 관리하기에 적합했다. “직장 생활을 은퇴한 후에 복잡한 도심에서 벗어나, 전원생활을 즐기기 위해 이곳 밀양을 보게 됐어요. 부산과 같은 주변 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토지 매입비 등 초기 투자 비용이 적게 든다는 점과 부지 앞 150m 전방으로 4차선 도로가 개통돼 도로와의 접근성이 좋다는 장점도 있었죠. 창녕-밀양 간 고속도로 서밀양 IC가 건축 부지에서 차로 3분 내에 있어 향후 투자가치도 높다고 생각했어요. 최종적으로 건축비와 투자가치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했을 때, 가장 적합한 곳이라 판단했죠.” 부지에 이어, 또 하나 주의를 요한 것은 시공사 선정이었다. 건축 당시 서울에 거주하고 있던 부부는 현장을 자주 살필 수 없다는 애로사항이 있었기에 믿음직한 시공사를 만나는 일이 관건이었다고. “시공 능력 평가를 확인할 수 있는 종합건설사를 물색했어요. 기존 실적 등의 고려는 물론, 저희가 매번 체크하지 못하는 부분까지 모든 공정의 책임 시공 관리가 가능한 업체를 검토했죠. 계림종합건설㈜의 경우 현장 관리자가 공사 현장에 상주하고 있어 현장 상황을 매일 보고해 주고 진행 상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았어요. 그렇다 보니 저처럼 주택을 짓고자 하는 분들에게는 집을 잘 지을 수 있는 시공사 선정이 부지를 선택하는 일만큼 중요하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주택 시공 실적을 사전에 충분히 검토해 보고 특히 계약 전에 1인 1현장 책임 감리를 시행하는 업체인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어요.” 카페와 마찬가지로 주택 입구에서도 아기자기한 소품이 방문객을 반겨주고 있다. 패턴이 들어간 바닥 타일로 포인트를 준 주택 현관 모습. 대리석 아트홀을 통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 거실. 거실과 주방 사이에 책장(선반)을 설치해 공간 분리와 인테리어 효과를 동시에 주었다. 대리석 식탁과 벽면 타일이 멋스러움을 더하는 주방. 불필요한 요소들은 덜어내고 필요한 제품들로만 단출하게 꾸민 안방. 안방 욕실. 계단 하부 공간을 활용해 공용 욕실을 배치한 점이 눈길을 끈다. 2층으로 올라오는 계단 옆 공간에 테이블과 의자를 배치해 미니 거실로 연출했다. 심플하게 꾸민 방 모습. 귀여운 인형들로 인테리어 요소를 더한 방. 주택 2층에 위치한 옥상 모습. 이곳은 주택과 카페 곳곳에 각종 소품을 배치해 볼거리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사생활 보호와 건축주의 동선을 고려한 설계‘카페 1080’이라는 상호에서도 나타나듯, 건축주 부부는 10대에서 80대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찾아올 수 있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을 이곳의 기본 콘셉트로 삼았다. 다육식물과 예쁘고 독특한 토우인형들, 다육이를 품고 있는 토우화분과 아내가 취미로 직접 그린 수석화 그림 약 200여 점도 카페 내부에 상시 진열되어 있어 차와 베이커리 등을 즐기며 눈요기가 가능하다. “저희 상호는 1080 도로상에 있는 최초의 카페이자 모든 이가 편하게 찾아올 수 있는 카페라는 의미 두 가지를 품고 있어요. 각종 먹거리는 물론 포토 존을 여러 곳에 배치해 볼거리와 즐길 거리도 다양하죠. 이곳에 방문하는 이들 모두가 평온했으면 좋겠습니다.” 한 부지에 카페와 주택이 함께 있기에 건물 배치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도로 진입이 용이한 위치에 카페를 배치하고 보안을 위해 안쪽에 주택을 배치한 것. 또한 두 건물을 바로 옆에 배치한 덕분에 직원과 건축주는 최소한의 동선으로 이곳을 드나들 수 있게 됐다. 대신, 부부의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도록 주택동과 카페동 사이에는 3m 공간을 두고 다육식물을 관리 및 작업할 수 있는 보조 온실을 지어 주택과 카페를 분리했다. 이와 더불어 주택 거실 앞 데크 쪽에는 카페 이용객들의 주택동 출입을 제한할 수 있도록 철제 난간과 출입문을 별도 설치해 안전성을 더했다. 완성된 주택 공간 중, 부부가 가장 마음에 들어 하는 곳은 주방과 다용도실이다. 처음 설계 시에는 건축면적이 119㎡(36평)로 주방 면적이 현재보다 다소 작은 규모였다. 다용도실이 본 주택에 포함되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추후 설계 변경 시, 다용도실과 보일러실을 본 건물에 포함시키며 주방, 보일러실, 다용도실 면적인 23㎡(7평)를 추가해 최종적으로 142㎡(43평)으로 확장 시공했다. 덕분에 다용도실이 주방 바로 옆에 있어 여러모로 활용이 편리하다. 카페를 함께 운영하는 수익형 전원주택에 이제 막 첫발을 내디딘 부부는 앞으로 배울 것도 많고, 헤쳐나가야 할 일도 많지만, 행복한 마음으로 새로운 나날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한다. “아직 본격적으로 카페를 운영하기 전이라 많은 것을 말씀드릴 수는 없을 것 같아요. 다만, 카페와 주택이 함께 있다 보니, 여건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 카페를 운영해나갈 수 있다는 점과 도심권 카페와는 달리 영업시간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많은 기대가 됩니다. 은퇴 후 창업을 하는 대부분의 경우, 경험 부족으로 인해 실패할 확률이 높다고들 얘기하는데요. 어느 지역에 어떤 주택을 지을 것인지에 대한 콘셉트와 수익 창출이 가능한 아이템 등을 사전에 검토한 후 도전한다면 충분히 시도해 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부부의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도록 주택동과 카페동 사이에 3m 공간을 두고 다육식물을 관리 및 작업할 수 있는 보조 온실을 설치했다. 보조 온실 속 아내가 직접 키우고 가꾼 다육식물들. 넓은 부지 덕분에 내부와 마찬가지로 외부 공간에도 볼거리가 가득하다. 철제 난간을 설치해 외부인의 주택동 출입을 제한했다. 옆에서 바라본 주택으로 향하는 진입로. 보안을 위해 카페에 비해 안쪽에 배치한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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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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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망과 수익을 동시에 실현한 카페가 있는 밀양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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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것과 새것이 조화롭게 공존 시간 담은 제주 재호가 在好家
- 제주도에서 태어난 건축주는 어려서 서울로 상경했다. 어느덧 중년을 넘어 은퇴를 앞둔 건축주는 서귀포 앞바다를 바라보고 한라산을 배경으로 둔 고향으로 돌아와 노부모와 함께 살 집을 짓고자 했다. 당호는 건축주 현재호 씨 성함을 따 ‘재호가 在好家’라 지었다. 글 장세환(제이앤피플 건축사사무소 소장)진행 백홍기 기자사진 윤동규 작가 HOUSE NOTEDATA위치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지역/지구 자연녹지지역, 자연취락지구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목구조대지면적 1321.30㎡(399.69평)건축면적 179.46㎡(54.29평)건폐율 13.58%연면적224.03㎡(67.77평)1층 171.22㎡(51.79평)2층 52.81㎡(15.97평)용적률 16.96%설계제이앤피플 건축사사무소 장세환(건축설계 총괄), 인성희(설계 및 공간계획)031-526-6495 http://jnpeople.co.kr시공 건축주 직영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알루미늄 패널 돌출 이음 / 벽 - 매직소튼 아트라인105, 루나우드 오일스테인 / 데크 - 제주 현무암 판석 내부마감 천장 - 석고보드 위 벽지 / 벽 - LG하우시스 실크벽지 / 바닥 - 구정 강마루 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R19, 30(크나우프 에코배트) / 외단열 - 글라스울 R19, 30(크나우프 에코배트) 계단실 디딤판 - 오크 원목 / 계단 - 오크 원목 창호 VACA 190㎜ 주요조명 플랜룩스 주방가구 리바트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1층 복도. 귀향한 아들 내외를 반기는 건 부모님뿐만이 아니었다. 추억이 깃든 낡은 집과 돌담, 어렸을 적 타고 놀던 비자나무, 아버지가 가꾸던 귤 나무, 학교 갈 때 거닐던 길……. 그곳의 많은 것들이 예전 그대로였고, 나무는 훌쩍 자라 새로운 가족을 품어줄 커다란 품이 되었다. 설계하면서 가족이 함께 쌓아왔던 추억과 그 추억이 깃들어 있던 것들을 지켜주고 싶었다. 특히, 건축주 아버지가 대지 좌측에 직접 지은 창고는 위치가 나쁘지 않았고, 팀버프레임 구조가 상당히 인상적이라 추후 작업장이나 카페 등으로 활용하면 좋을 것 같아 배치계획에 창고를 남겨 두도록 적극적으로 권장했다. 거실에 넓은 창을 내 마당과 연결했다. 거실 옆에는 한실을 마련하고 미서기문을 설치해 필요에 따라 공간을 나눠 사용하도록 했다. 명절 때는 한실을 제사실로 사용한다. 거실 옆으로 주방이 보인다. 거실에서는 마당과 별채가 시원스럽게 보인다. 벽면 유광 타일과 후드, 의자 색과 톤을 맞춰 정돈된 느낌이다. 주방 옆으로 연결된 복도는 구조재를 노출해 분위기가 한결 아늑해졌다. 복도 끝에는 부모님 공간과 연결된다. 주방/식당은 일체형으로 계획하고 거실과 복도로 연결했다. 부모님 공간인 별채도 넓은 창을 내 마당 풍경을 시원스럽게 끌어들였다. 세 영역으로 분리한 하나의 공간가족이라도 오랜 시간 다른 공간에서 다른 일을 하며 살아오면, 좋아하는 것과 익숙한 공간이 다를 수밖에 없다. 이러한 가족이 함께 살려면, 서로 공감해야 할 일들과 그것을 위한 공간이 필요하다. 3대가 살기 위한 공간인 재호가는 각자 살아왔던 삶을 녹여낼 공간이 필요했다. 따라서 가족 개개인의 다름을 위한 공간과 여백이 있는 장소, 서로에게 익숙하고 편안하면서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공간을 생각하며 설계를 진행했다. 건물은 본채(건축주 부부)와 별채(부모), 기존 창고로 구성된다. 배치는 본채 옆에 별채를 앉힌 뒤 온실 형태로 계획한 복도로 연결해 ㄱ자로 구성했다. 창고는 마당을 사이에 두고 별채와 마주하는 곳에 있는데, 본채부터 창고까지 캐노피로 연결해 건물 세 동이 이어지는 ㄷ자 형태로 완성했다. 계단에 작은 창을 곳곳에 설치해 조형성을 부여하면서 공간을 밝히는 효과까지 냈다. 2층에 있는 욕실도 풍경을 담아내는 액자창을 내 제주 풍경을 그림처럼 담아냈다. 2층 복도는 하늘이 열린 테라스와 연결된다. 다락은 가로 창을 두 면에 길게 내 풍경을 감상하면서 휴식하거나 책을 읽는 공간으로 꾸몄다. 옥상에서 본 다락. 세대별 공간 맞춤본채는 건축주 부부 공간과 자녀 공간으로 분리했다. 추후 함께 살게 될 아들 공간은 프라이버시를 고려해 2층 동쪽에 원룸으로 구성하고 진출입 동선을 별도로 마련한 뒤 세대 간 소통을 위한 테라스를 준비했다. 또, 건축주가 종갓집 맏아들이기 때문에 친인척이 모이는 집안 행사나 명절 때 제사를 지낼 넓은 공간이 필요해 1층 공유 공간에 별도 제사실을 마련하고 넉넉한 크기로 계획한 물부엌(일반 주방과 다르게 물을 많이 사용하는 부엌)도 준비했다. 부모와 건축주 부부가 함께 거주하는 것도 좋지만, 오랫동안 아들 내외와 떨어져 살아왔기에 적절한 공간 분리가 필요했다. 그래서 부모님 동은 기존 집이 있던 위치에 별채로 계획하고, 공간과 공간을 이어주는 복도를 두어 본채 주방 쪽으로 연결했다. 별채 공간을 설계할 때 키워드는 ‘유지’와 ‘옛것과의 조화’였다. 아버지가 오랫동안 지켜왔던 집터와 제주 돌담, 손때 묻은 사물들, 창 너머로 늘 보였던 귤나무 모습 등 이러한 것들을 그대로 유지하고 싶었다. 그래서 옛 풍경을 고스란히 담아내는 데 주력하고 아버지가 더 나이 들어도 이러한 추억을 살펴볼 수 있게 창턱을 낮추고 따뜻한 햇볕을 쬐며 쉴 수 있도록 서까래 밑에 툇마루도 마련했다. 재호가는 가족 모두 모일 수 있는 집이자 각각의 내외부 공간이 있어 평소에는 아버지와 아들, 며느리와 손자가 각자 생활할 수 있는 집이다. 사람과 사람, 옛것과 새것 그 다름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곳인 재호가가 앞으로도 가족의 시간을 담아 가는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 본채와 별채를 ㄱ자로 배치하고, 반 외부 공간인 복도와 외부에 건물 따라 데크를 설치해 동선을 연결했다. 부모님이 직접 지은 창고는 내부가 팀버프레인 구조라 향후 작업실이나 카페로 활용할 수 있어 깔끔하게 수선하고 데크를 설치해 동선을 연결했다. 자녀가 함께 생활해도 서로 불편하지 않도록 건물 뒤편에 2층으로 바로 연결되는 외부 진입로를 마련했다. 건축주 부부의 공간인 본채. 부모님 공간인 별채. 장세환(제이앤피플 건축사사무소 소장)광운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해안 종합건축사사무소에서 실무를 쌓았으며, 오산 복합 물류센터 신축공사와 송도 아트포레 복합상업시설 등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2017년부터 제이앤피플 건축사사무소를 운영해오며, 주요 단독주택 작품은 2021 제주도 건축문화대상 특선 ‘재호가’, ‘2H Hill’, ‘오름 마당집’, ‘바닷가 언덕위집’, ‘하늘 향한집’ 등이 있다. 복합상업시설 개발 전문가 과정을 수료하였으며, 현재 광운대학교 건축설계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반보 앞 반보 뒤에서 발을 맞추며 고객과의 소통을 통해 가치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인성희(제이앤피플 건축사사무소 실장)광운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신한 종합건축사사무소에서 실무를 쌓았다. 주요 작품은 ‘영종 BMW 드라이빙 센터’, ‘수원 고색동 도이치 오토월드’ 외 다수가 있으며, 2017년부터 제이앤피플 건축사사무소에서 장세환 소장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해오고 있다. 개성을 담고 동시에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기획하고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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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것과 새것이 조화롭게 공존 시간 담은 제주 재호가 在好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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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옥 허물고 5천만 원 들여 지은 집 강진 오휴당
- 직접 지은 집은 품 안의 자식처럼 애정이 가기 마련이다. 디자인이 세련되지 못해도, 부족한 부분이 있더라도 본인의 땀과 노력이 배어있고, 또 짓는 과정에서 많은 추억이 담겨 있기에 어떤 집과도 바꿀 수 없을 정도로 소중하다. 토목공사부터 건축 전 과정을 셀프 시공한 강진 오휴당은 더더욱 그럴 것이다. 글 사진 박창배 기자 HOUSE NOTEDATA위치 전남 강진군 도암면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자연취락지구건축구조 경량철골조대지면적 466㎡(140.96평)건축면적 90㎡(27.22평)건폐율 19.31%연면적90㎡(27.22평)다락 40㎡(12.1평)용적률 19.31%설계기간 2017년 5월~9월공사기간 2017년 10월~2018년 7월설계 및 시공 오유정·오정효 010-6710-1793건축비용 3.3㎡당 185만 원MATERIAL외부마감지붕 - ESP 패널 150T벽 - EXP 패널 100T데크 - 아연각관, 합성방부목(20T)내부마감천장 - 석고보드벽 - 석고보드바닥 - 포쉐린타일, 데코타일계단실 디딤판 - 스프러스마감재 2×6창호 이중유리 페어(휴그린, KCC)난방기구 화목난로, 기름보일러 입구. 건축주가 직접 쌓아 올린 돌계단이 자연스럽게 집으로 안내하는 듯하다. 시골은 눈과 귀가 편안하고 계절감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는 마력이 있다. 이러한 마력에 빠져들면 높은 빌딩과 소음이 난무하는 도심에서는 견디기가 어렵게 된다. 건축주 오유정·오정효 부부가 귀촌을 선택한 이유다. 집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원하는 대로 직접 짓기로 했다. “나만의 생활공간을 직접 만들고 싶었어요. 시골에는 마땅히 믿을 만한 건축업자가 없다는 것과 시골 건축업자들의 임금 수준이 너무 비싸다는 게 한몫했죠. 도시에서 건축 일을 옆에서 도와주던 이들이 시골로 내려와 전문가 행세를 하기도 하고, 자재 선정의 불합리라든지 자잿값을 부풀리는 경향도 많거든요.” 건축주 부부는 집터를 선택하기 위해 고려한 우선순위가 몇 가지 있었다. 우선 땅값이 평당 10~15만 원 선이면서 총액이 5,000만 원을 넘지 않을 것, 바다와 (보이지는 않더라도) 가까울 것, 주변에 관광지가 위치하여 향후 민박까지 가능한 위치일 것, 도로에 인접할 것, 면 소재지와 가까워 최소한의 공공 인프라 이용이 가능한 위치일 것 등이었다. 현관. 거실. 천장 높이를 3.5m로 높게 하고 메인 난방으로 화목난로를 설치했다. 거실과 한 동선으로 이어진 식당과 주방. 식탁과 조리대, 의자 또한 건축주가 손수 만들었다. 다이닝 공간에 앉으면 커다란 창으로 주작산이 시원하게 들어온다. 건축 전 과정을 셀프 시공대상지는 해남, 강진이었는데 3년이 넘는 매물 검색 끝에 지금의 자리를 만났다고 한다. “할머니 한 분이 사시다가 몇 년 전 돌아가셔서 빈집으로 남아있는 141평(인접 부지 포함 441평)의 매물이었어요. 제가 원하던 조건을 모두 만족한 데다 집 한쪽에 15m가 넘는 오래된 팽나무가 특히 마음에 들었어요. 마당도 널찍해서 좋았죠. 구옥을 리모델링할까도 했는데, 천고가 낮고 공간도 협소해서 결국 허물고 다시 짓기로 했어요.” 주택은 토목공사부터 설계·시공, 설비(상하수도 전기 포함), 도기, 타일까지 전 공정을 직접 시공했다. 공정별 시공 방법은 유튜브 등을 통해 배우면서 차근차근 진행했다. 설계 시 첫 번째로 고려했던 점은 가능한 창을 크게 내는 거였다. 배치는 구옥이 서향이었는데, 정면에 자리 잡은 주작산의 해 질 녘 풍경이 일품이어서 구옥과 같은 방향으로 앉혔다. 메인 벽체로는 건축 패널을 사용했다. 패널의 취약 점 중 하나가 철판으로 막혀있기에 소위 집이 숨을 쉬지 못한다는 것인데, 이를 보완하기 위해 내부 벽체 일부는 탈취 효과, 습기 조절 등의 장점이 있는 황토벽돌을 이용해 만들었다. 중간 부분에 책장 겸 수납공간을 설치해 공간을 분리했을 뿐 실내 공간은 전체적으로 한 공간이다. 차를 마시며 TV를 보거나 음악을 감상하는 공간. 침실 공간에는 건축주가 직접 만든 2층 침대가 있고 바닥에는 전기온돌매트를 깔아놓았다. 욕실의 타일과 도기 또한 건축주가 직접 시공했다. 층고를 높여 공간이 넓어 보이게인테리어 메인 콘셉트는 층고를 높게 하고 공간 분리를 최소화하여 탁 트인 느낌을 주는 것이었다. 화장실까지도 벽체만을 이용해 문 없는 공간으로 만들어보려고 했으나 아내의 반대로 실패했다고 한다. 중앙 책장을 제외한 모든 공간이 열려 있고, 층고를 높게 해 실면적보다 넓어 보이도록 실내공간을 만들었다. 중앙 책장을 기준으로 전면은 3.5m로 층고가 높지만 후면은 2.7m로 낮게 설계했다. 이는 층고가 낮은 쪽 위쪽에 다락을 만들어 다용도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함이다. 다락은 아직 미완성으로 남겨두고 있다. 어떤 용도로 사용할지 명확해지면 시공할 예정이라고 한다. 메인 난방으로는 화목난로를 선택했다. 바닥 난방도 시공했지만, 화장실과 다용도실을 제외한 내부가 한 공간으로 넓다 보니 화목난로가 경제적이겠다는 판단이 들었다. 화목난로의 주 연료인 장작도 1톤 트럭 1대 분량을 3만 원에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 화목난로를 선택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위치 선정이었다. 벽에서 1.5m 띄워야 하고 연통의 경우 수직 부분이 수평보다 더 길어야 했다. 위치 선정에 대한 고민으로 1주일을 할애했다고 한다. 바닥은, 책장을 중심으로 나뉘는 두 공간 중 이동이 많은 주방 및 거실 공간은 잿빛 포세린타일로 마감하고, 침실 공간은 화이트 톤의 데코 타일로 시공해 공간 분리의 느낌을 살렸다. 다락 계단실. 다락은 아직 활용도가 명확하지 않아 미완성으로 남겨두고 있다. 26평 집 짓는데 5,000만 원 소요집 짓는데 소요된 비용은 5,000만 원을 넘지 않았다. 보조 인력은 건축주 혼자서는 도저히 불가능한 작업일 경우에만 썼다. 필요한 자재는 지역에서 건축업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자재상을 수소문하여 거래처로 삼았다. 자잿값에서 비중을 크게 차지하는 창호의 경우 아파트 모델하우스에서 철거된 것을 저렴하게 구입하고 타일과 목재는 인터넷 구매를 이용했다. 건축주는 지금 다시 짓는다고 하더라도 가격을 맞추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말한다. “사실 집 짓는 것보다 옹벽을 쌓는 게 더 힘들었고 오래 걸렸어요. 가격은 지금 다시 짓는다고 해도 동일한 가격에 맞출 수 있습니다. 당시 패널 가격이 지금보다 저렴했고 대부분의 자재 가격이 많이 올랐지만, 찾아보면 아직도 시멘트블록 하우스라든지 흙부대 주택과 같이 저렴하게 건축할 수 있는 방법은 있거든요.” 데크에서 해 질 녘 주작산 노을을 감상하면 하루 일과 중 쌓였던 피로가 말끔히 해소된다고 한다. 대나무 숲이 병풍처럼 집을 감싸고 있어 시골의 정치가 물씬하다. 구옥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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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옥 허물고 5천만 원 들여 지은 집 강진 오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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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사 아내를 위해 지은 집과 일터 춘천 요리가 料理家
- 호반의 도시에 의암호와 까투리 봉을 끼고 있는 주택은 남편이 요리 전문가로 발돋음하는 아내를 위해 지었다. 집의 이름은 ‘요리하는 집’이라는 뜻과 ‘지혜를 갖고 어떠한 일이든 잘 다스려 항시 평안한 집’이라는 의미로 ‘요리가 料理家’라고 지었다. 글 이수민 기자 사진 박창배 기자취재협조 카이 건축사사무소 HOUSE NOTEDATA위치 강원 춘천시 송암동지역/지구 자연녹지지역, 자연취락지구건축구조 경량 목구조건축규모 지상 2층대지면적 545.00㎡(164.86평)건축면적 159.84㎡(48.35평)건폐율 29.33%(법정 60% 이하)연면적 224.10㎡(67.79평) 1층 159.84㎡(48.35평) 2층 64.26㎡(19.43평)용적률 41.2%(법정 100% 이하)설계 카이 건축사사무소 본사 031-511-9936 분당 스튜디오 031-712-2203 www.caiarch.com시공 브랜드하우징 031-702-2433 www.brandhousing.com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 벽 - 백고벽돌 데크 - 까르미데크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페인트(벤자민무어)내벽 - 친환경 페인트(벤자민무어) 방 - 벽지(LG하우시스 지아프레쉬)바닥 - 1층 포셀린 타일, 2층 구정마루단열재 지붕 - 수성 연질폼외단열 - 수성 연질폼내단열 - 가등급 글라스울 (이소바 에너지세이버)계단실 디딤판 - 레드오크(솔리드)난간 - 평철창호 70㎜ 시스템창호(알파칸)+40㎜ 삼중유리현관 바네토(YKK)조명 모던라이팅주방가구 엘림위생기구 한샘난방기구 린나이 부부의 침실이 있는 주택 배면. 건축주는 배면 쪽에 난 창을 나무를 심어 외부 시선을 차폐했다. 아내의 진로 고민으로 집짓기 스타트50대 중반 동갑내기 부부는 결혼 후 아파트에서만 살았지만 항상 가슴 속에 ‘전원주택에 대한 로망’을 품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내의 진로 상담으로 예상했던 것보다 조금 빨리 ‘전원주택 짓기’ 불씨가 당겨졌다. “주부로 살며 손맛 좋고 요리가 정갈하다는 말을 줄곧 들었어요. 처음에는 가까운 지인들 부탁으로 부모님 생신상 요리를 대신 만들어 보내주는 정도만 했는데, 입소문이 나다 보니 각종 파티며 기업 행사 케이터링까지 맡게 됐죠. 점점 본격적으로 ‘요리하는 일’이하고 싶어지더군요. 결국 남편한테 진로 상담을 신청했죠(웃음). 감사하게도 남편은 제 이야기에 귀 기울이더니 ‘요리 연구도 마음껏 하고, 쿠킹클래스도 열 수 있는 공간이 있는 집을 짓자’더군요.” 현관에는 넉넉한 수납공간 확보를 위해 양쪽으로 신발장 겸 붙박이장을 짜 넣었다. 중문 앞에 발 디딤판을 설치해 신발을 신고 벗기가 편하다. 거실에서 안방을 바라본 모습. 왼쪽에는 현관, 오른쪽에는 2층으로 오르는 계단이 보인다. 현관을 중심으로 오른쪽에 자리하고 있는 거실. 간접등과 매립등을 적절히 매치한 덕에 실내가 더욱 아늑하게 느껴진다. 레저타운 내 정겨운 시골 마을부부는 전원주택을 염두에 두고 주말마다 부지를 보러 다녔다. 하지만 아이들이 학업 중이었기에 시내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살기는 부담스러웠다. 전원이면서도 도심 생활권과 멀지 않은 곳을 찾아다녔다. 가까운 거리로 운동이나 산책 다닐 수 있는 곳이길 바랐다. 그러다 지금의 부지를 발견했다. 도심에 가깝고 레저타운 안에 있는 마을이라 운동 인프라를 완벽하게 갖추고 있었다. 게다가 의암호를 끼고 자전거 도로가 이어져 있었다. 무엇보다 마음에 든 건 오래된 작은 동네가 산에 포근하게 안겨 있고, 양지바른 것이 꼭 어릴 적 자랐던 정겨운 시골 고향 동네를 닮아 더욱 마음에 들었다. “춘천 레저타운 안에 있는 마을이다 보니 각종 운동시설이나 편의시설이 완벽합니다. 집사람이 테니스를 하는데 우리나라 최고의 테니스코트가 바로 단지 안에 있다는 점이 매우 만족스러웠어요. 저는 취미로 자전거를 타는데 북한강 자전거 도로가 1분 안에 접속된다는 것도 마음에 드는 부분이었죠. 직장이 북한강변에 있는 리조트인데, 자전거로 출퇴근하기에 이보다 좋은 조건은 없었습니다.” 주방 겸 아내의 일터인 쿠킹스튜디오. 아내 한영선 씨는 ‘한장금요리교실’이라는 쿠킹클래스를 운영하는 요리 전문가다. 또한 쿠킹스튜디오는 사전 예약자에 한해 ‘원 테이블 레스토랑’으로도 변신한다. ‘요리가’는 주거 부분은 2층 구조, 쿠킹스튜디오 부분은 1층으로 설계했다. 또한 쿠킹스튜디오 자리는 2종 근린생활 시설로 별도 허가를 받았다. 메인 주방 뒤 보조주방. 보조주방 옆에 위치한 펜트리에는 각종 조리도구와 식재료를 보관한다. 쿠킹스튜디오와 주거공간의 공존&분리한 설계건축주 백종운 씨는 아내의 일터인 쿠킹스튜디오와 가족의 보금자리가 공존하며 잘 분리되길 바랐고, 무엇보다 밝고 따뜻하며 아늑한 집을 짓고자 했다. 자신이 바라는 주택을 상상하며 인터넷으로 정보를 모으던 중 카이 건축사사무소를 발견했다. “작품과 설계 콘셉트가 저희가 추구하는 바와 가장 잘 맞겠다 싶어 상담하게 됐어요. 첫 상담에서 박용훈 소장님의 사이다처럼 명쾌한 제안이 만족스러워 바로 계약하게 됐습니다. 시공사는 브랜드하우징이 운영하는 포털 카페 ‘문 팀장의 목조주택 이야기’이란 곳을 알게 돼 회원으로 활동하다 믿을 수 있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어 결정했습니다.” 외장 마감은 비용 문제로 스타코를 생각했지만, 건축사사무소 박 소장이 백고벽돌 마감을 제안해 실제 백고벽돌로 지어진 집을 보고 무척 마음에 들어 건축비 증가를 감내하고 선택했다. 건축주 부부는 오래된 동네와도 어우러지고 주택 입면과도 잘 어울려 잘한 결정이라 흡족하다고. 단열재는 시공사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수성 연질폼을 선택했다. 살아보니 따뜻하고 시원해 만족도 최고란다. 조경은 업체에 맡기지 않고 건축주가 전공을 살려 직접 진행했다. 잔디 공간을 바탕으로 중심 역할을 하는 소나무, 계절 초화류 다년생을 식재했다. 쿠킹스튜디오 한쪽에 마련해놓은 건식 세면대와 욕실. 부부 침실. 숙면을 위해 벽은 네이비 컬러, 천장은 공간감을 위해 화이트로 마감했다. 오직 침실로서의 역할을 위해 다른 가구는 놓지 않았다. 교통, 편의 시설까지 고려한 부지 선택당시 위치는 완벽했지만, 주택을 지을 수 있는 부지인가가 관건이었다. 택지로 개발된 부지가 아니고 구옥이 있는 옛날 동네 대지인데, 지적선도 복잡하고 4m 도로에 접해있지 않아 건축 허가가 나기 불가능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땅 주인과 협의 중, 도로와 접한 땅인 주인 소유의 밭 일부를 함께 매매하겠다고 해 다행스럽게도 도로 문제를 해결하고 집을 지을 수 있게 됐다. 2016년 185여 평을 평당 100만 원에 구입했고, 추후 도로 부지로 20평 정도 내줘, 준공 후 165평을 등기했다. 지금의 부지는 인프라도 만족스럽다. 차량으로 7~8분 거리에 전철, 시외버스, 대형마트, 시청, 구도심 접근이 가능하다. 왕복 4차선 도로에서 집으로 바로 진입이 가능하고, 도로와 40~50m 정도 떨어진 위치에 주택을 앉혀 도로 소음이 적당히 차폐돼 불편함도 없다. 2층으로 오르는 계단. 1층 계단 입구에는 명확한 공간 구획과 냉난방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미닫이문을 달았다. 2층에서 바라본 계단실. 손스침에 간접조명을 달았다. 2층 욕실. 20대 딸과 아들이 함께 사용하는 2층 거실. 2층에는 방 2개, 다용도 공간과 이어진 욕실 1개가 있다. 붙박이 수납장을 갖춘 대학생 아들 방. 유치원 교사인 딸 방은 한쪽에 드레스룸을 갖췄다. 2층 베란다에서는 요리가를 둘러싸고 있는 까치봉을 볼 수 있다. 2층에서 내려다 본 정원. 잔디 전문가인 건축주가 관리한 덕에 골프장 잔디 못지않게 깔끔하고 단정한 느낌이 난다. 일주일에 두 번씩, 잔디를 깎아주면 골프장 같은 잔디를 가질 수 있다고 꿀팁을 전했다. 계절 따라 날씨 따라 문득 밀려오는 행복건축주는 ‘아늑한 주거 공간’과 ‘아내의 열정이 담긴 일터’가 적절히 분리되고 공존하는 설계와 사소한 결로 하나 없는 꼼꼼한 시공 덕에 매우 만족스러운 주택 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지금 단독주택 짓기를 머뭇거리고 있을 예비 건축주를 위한 작은 조언을 더했다.“부지는 가급적 토목공사를 하지 않고, 땅 생긴 대로 지을 수 있는 곳이 좋습니다. 그리고 집을 지을 때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건축사와 충분히 상담하고 꼭 선택하시고요. 나중에 추가로 공사하게 되면 비용도 많이 들고, 번거로운 일이 많습니다. 설계할 때는 평면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배치부터 신경 쓰시고요. 처음에는 선뜻 집 짓기가 두려울 수 있지만, 단독주택 생활은 계절 따라, 날씨 따라 문득문득 행복을 느낄 수 있습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차근차근 계획해보세요. 분명히 더 만족스러운 삶을 누리실 수 있을 겁니다.” 부부 침실에서 주방으로 가는 복도 오른쪽에 위치한 테라스. 바비큐 파티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 포치는 석재 데크로 마감했다. 주방 조리공간과 맞닿은 자리에 야외 테이블을 놓았다. 주택의 모던한 디자인과 잘 어울리는 사각형 석재 데크를 시공했다. 단정한 정원의 잔디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건축주 백종운 씨가 직접 조성한 정원은 잔디를 중심으로 소나무와 다년생 계절 초화류가 식재돼 있다. 요리연구가 한영선 씨와 건축주 백종운 씨. 단독주택에 살면서 계절 따라, 날씨 따라 행복을 느낄 수 있음에 늘 감사하다고. INTERIOR POINT!따뜻한 온기가 흐르는 소통공간, 거실 인테리어 LG지인 벽지는 다양한 컬러와 질감으로 쉽게 원하는 거실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LG지인 테라피/팝 베이지 7086-06(좌), LG지인 베스띠/스톤 질석/웜골드 82495-4(중), LG지인 지아FRESH/크로스/크림 ZEA531-4(우) 거실은 가족이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중심공간으로, 집안 전체적인 분위기를 좌우한다. 가족 간 대화가 즐거워지는 아늑하면서도 편안한 거실을 만들고 싶다면 베이지나 그레이 계열의 차분한 컬러감의 벽지를 추천한다. 단색의 컬러가 밋밋하게 느껴진다면 패턴과 질감이 살아있는 벽지를 고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LG지인 벽지는 다양한 컬러와 질감으로 쉽게 원하는 거실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테라피는 컬러에 집중한 단색 위주의 실크벽지 컬렉션으로, 심플하면서도 우아한 공간을 완성한다. 트렌드를 놓칠 수 없다면 최신 인테리어 트렌드를 녹여낸 감각적인 패턴과 컬러의 베스띠를 추천한다. 온 가족이 함께 사용하는 공간이라면 친환경성도 무시할 수 없을 것. 지아프레쉬는 영유아 옷감에 사용해도 될 만큼 안전한 친환경 벽지이다. 깨끗하고 맑은 파스텔 톤의 컬러와 패턴으로 디자인까지 갖췄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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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사 아내를 위해 지은 집과 일터 춘천 요리가 料理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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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째 내려온 터 후손에게 물려줄 집 김제 주택
- 어느 날 문득 고향이 그리워졌다는 건축주 온경자 씨(63세). 더 나이 들기 전 40년 도심생활을 정리하고 고향으로 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터와 집이 있었다. 하지만 가족과 손주들이 편하게 드나들며 머물 수 있는 쉼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집을 다시 짓기로 했다. 글 사진 박창배 기자 HOUSE NOTEDATA위치 전북 김제시 금구면지역/지구 자연취락지구, 자연녹지지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1901.00㎡(575.05평)건축면적 147.56㎡(44.64평)건폐율 7.76%연면적 169.98㎡(51.42평)1층 80.65㎡(24.40평)+컨테이너창고 36.00㎡(10.89평)2층 53.33㎡(16.13평)용적률 8.94%설계기간 2016년 3월~2017년 10월공사기간 2018년 1월~7월설계 ㈜율그룹건축사사무소 063-226-2121시공 건축주 직영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콘크리트 슬라브벽 - T30 사비석데크 - 방부목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LG하우시스)벽 - 실크벽지(LG하우시스)바닥 - 원목마루 헤링본(동화자연마루)계단실 디딤판 - T21 멀바우단열재 지붕 - T180 비드법 보온판 2종 1호외벽 - T100 비드법 보온판 2종 1호창호 S3 등급, 24㎜(LG하우시스)현관 고단열(금샘플러스도어)조명 조명 LED주방기구 한샘위생기구 그로헤난방기구 가스보일러(대성셀틱) 본 건물 외에 농사짓는 재미에 푹 빠진 건축주는 창고로 쓸 컨테이너 두 동을 설치했다. 수구초심의 마음으로 인생 2 막을 고향에서 보내려는 사람들이 많다. 건축주 온경자 씨도 그중 하나. 건축주는 시골에서 소싯적을 보내고 40년 동안 줄곧 도심에서만 살아왔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뭔가 알 수 없는 마음에 자꾸 고향이 그리워졌다.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터도 집도 있었다. 어느 날 고향집을 방문했는데 부모님이 살던 집이 폐가처럼 방치돼 있는 모습을 보자 왠지 불효를 저지르고 있는 것 같아 도심생활을 정리하고 고향으로 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이곳은 봉성 온씨 집성촌이에요. 저는 5대손으로 고등학교를 마치고는 전주에서 줄곧 생활했어요.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고향이 자꾸 그리워지더군요. 처음엔 부모님이 살던 구옥을 리모델링하려고 했는데 너무 심하게 낡아서 다시 짓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야 후손들이 편하게 쉴 수 있을 테니까요.” 현관을 필로티 구조로 설계해 비 오는 날에도 우산 없이 주차 후 바로 실내로 들어갈 수 있다. 현관으로 들어서면 계단실 밑 아이들 놀이터 공간과 마주한다. 현관에서 안방으로 가는 복도. 반대편은 거실로 가는 복도다. 거실 소파에 앉으면 대문과 정원이 훤히 보이고 동쪽 바깥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거실과 이어진 주방과 식당. 원목과 화이트로 중후하면서 깔끔하게 연출했다. 안방 쪽 복도. 1층 안방. 건축주의 요구에 따라 침대에 누워서 달을 감상할 수 있게 했다. 안방은 독립된 공간으로 부족함이 없도록 별도의 욕실과 드레스룸을 설치했다. 손자 손녀들이 좋아한다는 계단실 밑을 아이들 놀이방. 1층 공용 욕실. 가족 모임 장소 겸 손자 소녀 놀이터고향에 살기로 마음을 먹고는 가족과 함께 집 지을 구상했다. 평소엔 건축주 혼자 지내지만 가족들 모임 장소 겸 지인들이 방문해도 불편하지 않고, 어린 손자 손녀들에게는 놀이터가 될 수 있는 집이 되도록 방향을 정했다. 어느 정도 밑그림이 그려지자, 구옥을 허물고 측량을 하고 땅 고르는 작업을 시작했다. 575평 정도 넓은 대지지만 진입도로는 3m로 좁았고, 남측으로 1가구, 북측과 북서로 각각 2가구가 인접해 있어 작업 환경이 좋지 않았다. 또 계획 대지가 남측과는 5m 낮고 북측과는 2m 정도 높았다. 이에 높은 부분은 깎아내고 낮은 부분을 북돋으며 땅을 평평하게 고르는 작업이 예상보다 오래 걸렸고 비용도 많이 들었다. 땅을 고른 후 설계를 맡길 건축사를 찾았다. 이곳저곳 상담을 받다가 지인 찬스를 쓰기로 했다고. “건축사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고등학교 선배를 찾아갔어요. 선배는 빌딩 등 큰 건물 위주로만 설계를 맡고 단독주택은 안 한다고 하더군요. 지인 찬스를 강조하며 졸랐죠. 그랬더니 직원 건축사들 중 희망자에게 맡기겠다는 승낙을 받아냈어요.” 건축주는 설계할 때 5가지를 주문했다. △관리가 용이하게 평수를 작게 하고 △가족이나 손님이 방문할 경우를 위해 2층에 객실 공간을 두고 △창문을 여러 개 내어 실내 어디에서나 바깥 풍경을 감상할 수 있고 △침대에 누워서 달을 볼 수 있고 △옥상을 이용할 수 있게 해 달라고 부탁했다. 건축사는 소소한 것까지 건축주와 상담을 나누면서 20개월에 걸쳐 설계를 완성했다. 시공은 건축사의 도움을 받아 건축주 직영으로 진행했다. 2층 계단실과 복도. 2층 복도. 2층은 가족실과 방, 공용 욕실, 방으로 구성했다. 2층 가족실 소파에 앉으면 서쪽 바깥 풍경이 훤하게 들어오고 석양을 감상할 수 있다. 2층 방. 가족과 손님이 올 경우를 위해 2층에 방 두 개를 마련했다. 2층 공용 욕실. 방과 방 사이에 욕실을 배치했다. 2층 복도 끝에서 본 전망. 주변 경관이 시원하게 들어오는 옥상. 프라이버시와 편리성 강조주택 배치는 북서 측에 건물을 앉히고 남동향으로 넓은 마당을 확보했다. 입면은 3매스 형태의 필로티 구조로 입체감을 강조하고, 옐로 계열의 사비석으로 외부를 마감해 주변 환경과 조화를 꾀했다. 내부는 프라이버시와 편리성에 중점을 맞췄다. 외부에서 내부로의 시선은 차단하고 반면 내부에서는 바깥 풍경이 잘 보이게 했다. 내부의 각 실에서 다른 실들로 이동할 때 정면 프레임을 설치해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외부 경관이 프레임 안에 들어온다. 건축주 개인 공간인 1층 안방은 독립된 공간으로 부족함이 없도록 현관에서 실내로 진입 시 거실과 안방 동선을 따로 구분하고 별도 욕실과 드레스룸을 설치했다. 실마다 원활한 통풍을 위해 맞바람 길을 계획했는데 동과 서, 남과 북으로 맞통풍이 되도록 창을 배치해 마주하고 있는 창이나 문을 개방하면 바람 길이 활짝 열린다. 비 오는 날에 우산 없이도 실내로 이동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이를 위해 현관 앞을 주차 가능한 필로티 구조로 설계해 주차 후 바로 실내로 들어갈 수 있도록 했다. 맑은 날에는 넓은 앞마당이 주차장이다. 인테리어는 건축사의 조언에 따르고, 건축주가 수십 년간 수집해온 그림과 인테리어 소품을 사용했다. 조경은 인근에 사는 친척과 함께 하나하나 가꿔나가고 있다고 한다. 블루베리, 앵두나무, 감나무, 두릅 등을 심고, 마을 주민들에게 조경수, 유실수, 꽃을 얻어 가며 가꾸다 보니 어느새 정원과 텃밭에 70여 종의 식물이 채워졌다. 야외 카페로 꾸며 놓은 정자. 전원의 여유와 멋이 느껴진다. 건축주가 농사지은 것을 보관해두는 저온 창고. 텃밭과 마당. 대문에서 본 모습_정자와 주택 건축주는 소싯적에는 시켜도 안 하던 농사일에 푹 빠져있다. 작년엔 손수 재배한 유기농 고구마를 수확해 지인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고. “땅에 뭔가를 심으면 싹이 트고 열매를 맺고 수확하는 과정이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더군요. 땅의 소중함을 진정으로 알게 된 것 같아요. 농사일이 재미있어 창고용으로 컨테이너 두 개와 저온 창고까지 마련했어요. 유기농으로 재배한 농산품을 지인들에게 나눠주는 기쁨을 맛보니 자꾸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무분별한 악성 댓글, 인신공격, 허위성 댓글, 기사와 관계 없는 광고성 댓글은 사전 고지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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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몰래 땅 사서 지은 나주 주택
- 간절한 마음에 발현된 무모한 용기라고 해야 할까. 건축주는 전원주택에 살고 싶은 욕망에 아내 몰래 무작정 땅부터 구입했다. 결말은 희극이었다. 땅값이 많이 올라 뜻하지 않은 재테크에 성공했고, 집 짓고 살아보니 가족 모두가 만족하고 있다. 글 사진 박창배 기자 HOUSE NOTEDATA위치 전남 나주시 금천면 석전리지역/지구 농림지역, 생산관리지역, 자연취락지구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543.30㎡(164.35평)건축면적 92.37㎡(27.94평)건폐율 17.00%연면적 135.63㎡(41.03평) 1층 91.67㎡(27.73평) 2층 43.96㎡(13.30평)용적률 24.96%설계기간 2018년 10월~2019년 1월공사기간 2019년 4월~7월건축비용 2억 3000만 원(3.3㎡당 560만 원)설계 도시와집 건축사사무소시공 ㈜더일공일 02-534-0901 www.the101.co.kr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CS기와 네일(진흥인터내셔날) 벽 - 그래뉼(테라코코리아) 데크 - 현무암 판재(30T)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벽 - 실크벽지(LG하우시스) 바닥 - 강마루(동화자연마루)계단실 디딤판 - 고무나무집성판재 난간 - 평철 난간단열재 지붕 - 에코배트 R37(크나우프) 외단열 - 비드법 2종 1호(나라케미칼) 내단열 - 에코배트 R21(크나우프)창호 A1창호 블랙(서현아이비엠)현관 LSFD 센스체크 그레이(성우스타게이트)조명 렉스조명주방기구 유로8000(한샘)위생기구 대림바스난방기구 가스보일러(린나이)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설국이었다.”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소설《설국》의 첫 문장이 떠올랐다. 나주 금천지구 전원마을에 자리한 집을 취재하러 간 날은 가을색이 제법 물든 10월 6일 휴일이었다. 나주시로 접어들어 내비게이션 안내를 받으며 가다 보니 높은 빌딩들이 즐비한 도심가였다. 목적지까지 남은 거리는 1㎞ 남짓. 주소를 잘못 찍었나 하는 의심이 들 무렵, 굴다리를 통과하자 새로운 풍경이 펼쳐졌다. 노랗게 익은 벼들이 황금빛으로 수놓은 넓은 들녘에 예쁜 집들이 들어선 말 그대로 그림 같은 전원마을이 눈에 들어왔다. 농어촌공사가 개발, 분양한 금천전원마을이다. 7만 7745㎡(2만 3518평) 규모로 55필지에 단독주택 53세대, 타운하우스 23세대 등 총 76세대를 분양했는데, ㎡당 평균 분양가가 22만 823원이었다. 15개 공공기관이 입주하는 광주전남혁신도시가 바로 옆에 있고, 빛가람 혁신도시 진입로인 49번 국도를 끼고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혁신도시의 각종 편의 시설과 문화시설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프리미엄을 안고 있다. 나주시 금천면에 조성된 금천전원마을에 자리한 집. 전면도로 측에 배치한 현관은 바로 실내가 들여다보이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작은 알코브를 두어 한번 꺾어서 실내로 들어갈 수 있도록 했다. 아내 몰래 땅부터 구입건축주는 2011년 5월에 금천전원마을 단독주택 부지 545.46㎡(165평)을 3.3㎡당 73만 원에 구입했다. 아내와 상의 없이 일단 저질렀다고 한다. “아파트에 살면서 늘 마당 넓은 집에서 텃밭을 일구며 여유로운 생활을 꿈꿨어요. 때마침 농어촌공사에서 시행하는 전원마을 분양하는 광고를 보고는 이거다 싶었죠. 분양가도 저렴하고 세제혜택 및 인센티브도 좋은 것 같았거든요. 아내에게 동의를 구하자면 시간이 걸릴 것 같아 일단 저질렀습니다.” 건축주는 대학교를 졸업한 후 소방관으로 3년, 개인회사에 1년 근무하다가 시험을 통해 다시 경찰 공무원으로 들어갔다. 첫 부임지가 나주였고 30년 근무하고 2018년 12월 31일 정년퇴직할 때까지 나주에서 근무했다. 건축주에게 나주는 제2의 고향이란다. “전남 화순에서 태어나 중학교까지 다니고 광주에서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나왔어요. 경찰이 되고는 광주에서 나주로 출퇴근하면서 30년이란 세월을 보냈어요. 나주는 눈 감고도 훤할 정도이고 웬만한 사람은 다 알 정도로 친숙해요. 저에겐 제2의 고향인 셈이죠. 그래서 노후를 나주에서 보낼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건축주는 몸은 아파트에서 살았지만 마음은 늘 전원주택에 있었다고 한다. 하루라도 빨리 전원주택을 짓고 싶었지만 집 지을 부지를 마련해 놓았다는 거에 위안을 삼았다. 퇴직 시기가 가까워지면서 아내를 어떻게 설득할까에 대한 고민이 동반됐다. 막상 현실로 닥치자 이실직고를 할 수밖에 없었다. 아내는 살짝 볼멘소리를 한차례 내뱉으면서도 흔쾌히 승낙을 했다고. “퇴직 1년 전에 집 짓고 싶다고 말하면서 부지를 구입해놓았다는 사실을 밝혔죠. 아내가 놀라기는 했지만 나주가 광주에서 15분 거리이고 또 땅값도 많이 오르다 보니 잘 넘어갔어요.(웃음)” 1층 거실 소파에 앉으면 전면 창으로 시골 풍경이 한눈에 들어와 전원의 여유를 한껏 느낄 수 있다. 주방에서 본 거실. 밝고 화사한 대리석 아트월로 마감해 고급스러워 보인다. 주방과 식당. 디자인이 독특한 타일이 인상적이다. 미색 칼라가 은은하게 포인트 역할을 하고 어두운 색상의 하부장이 주방공간에 무게감을 준다. 1층 안방. 전체적으로 밝고 깨끗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방마다 온도조절기와 조명 일괄소등장치를 설치했다. 1층 화장실. 베이지 톤을 베이스로 밝고 깨끗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2층 계단실. 은은한 조명과 블랙 포인트가 어우러져 따뜻하면서 차분해 보인다. 2층 딸 방. 1, 2층 각 방들은 남측으로 배치했다. 2층 아들 방에서 본 모습. 2층 화장실. 2층 베란다. 남향의 햇살과 확 트인 전망을 확보했다. 집 짓기는 부부가 함께집 짓기부터는 부부가 함께 했다. 퇴직 1년을 앞두고 시공사를 물색하고 전문 잡지를 스크랩하면서 가닥을 잡아나갔다. 분양받은 부지가 시에서 추진하는 사업이었기에 기반 공사가 풀 옵션으로 돼 있는 상태여서 건축만 하면 되는 상황이었다. 마땅한 시공사를 찾는 게 쉽지 않았다. 여러 군데 알아봤으나 지방의 경우 영세한 업체들이 많아서 조심스러웠다. 금천전원마을을 둘러보면서 마음에 드는 집을 찾아가 시공사를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그렇게 인연이 닿은 시공사가 더일공일이었다. “막상 집을 짓기로 하고 시공사를 선정하려니 고민이 많이 되더군요. 여러 고민 끝에 이웃집을 찾아가 시공사를 추천받기로 했죠. 그래서 더일공일과 연을 맺게 됐는데, 집 짓는 동안 수월했어요. 저희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했고, 공사 진척도 빨랐어요. 일이 체계적으로 척척 진행되는 느낌이었죠.” 집은 친환경 소재의 목재주택으로 선택했다. 부부는 당초 계획보다 창을 추가하고 공간을 넓게 빼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주방, 드레스룸, 창고에 창이 추가됐다. 인테리어 소품은 아내가 직접 골랐단다. “남편이 집을 짓겠다고 했을 때 당혹스럽긴 했어요. 광주에서 31년 동안 살아왔는데, 아무리 가까운 거리라고 해도 이사를 한다는 게 썩 내키지는 않았거든요. 살고 있는 아파트에 대한 불만도 없었고요. 그런데 막상 집을 짓기로 하고 직접 나서다 보니 재미있더군요. 가구, 타일, 벽지, 문, 몰딩 등의 인테리어 소품은 남편과 함께 서울에 가서 여러 제품을 비교해가면서 직접 골랐어요. 지금은 아주 만족스러워요.” ‘백문이 불여일견, 백견이 불어 일행’이라 했다. 백 번을 듣는 것보다는 한번 보는 게 낫고, 백 번을 보는 것보다는 한번 행하는 게 낫다는 의미다. 보고 듣는 것과 직접 경험하는 것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기 마련인데, 건축주 부부는 공기 좋은 곳에 소위 웰빙하우스를 짓고 살면 여러 가지로 좋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왔지만 직접 경험을 해보니 그 이유를 알 것 같다고 한다. “아내는 수년 전부터 갱년기가 와서 잠을 설쳤는데, 여기에 살고부터는 숙면을 취하고 있어요. 아들은 아토피가 있었는데 이 또한 말끔히 나았죠. 저도 아파트에 살면서 주차 문제와 층간 소음이 늘 신경 쓰였는데, 이제는 몸도 마음도 아주 편해졌습니다.” 주택은 단지의 남쪽 끝에 앉혀져 있고, 남쪽 면의 농지와 3m 레벨 차이가 나며 전면도로와는 평탄하게 이어져 있다. 대지의 조건 자체가 주택의 배치와 내부 실을 구성하는 핵심적인 요소로 작용해 남향으로 나란히 거실과 주방을 배치하고, 그 앞으로 데크를 두어 잔디가 깔린 마당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했다. 남측을 향해 동서로 긴 주택의 모습은 전면의 도로로부터 각 실과 마당을 가려 프라이버시를 보호해준다. 더일공일 시공 사례 더 보기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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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몰래 땅 사서 지은 나주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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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거닐듯 회랑을 두른 집 '와우당'
- 2019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우수상와우당은 충청남도 금산군 부엉산 자락 끝, 동네 주민들이 ‘와우산’이라 부르는 야산 밑에 위치한다. 금산에서 대를 이어 아스콘 및 레미콘 사업체를 운영하는 건축주 가족을 위한 주택이다. 자녀 세대와 건축주 부부 두 세대가 한 지붕 두 가족을 이루며 살고자 설계를 의뢰해왔고, 건축주와 가족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프로젝트다. 진행 이상현 기자 글 최재관(이도종합건설㈜ 소장) 사진 홍란 작가 HOUSE NOTEDATA위치 충남 금산군 복수면 곡남리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자연취락지구건축구조 중목구조대지면적 646.00㎡(195.41평)건축면적 194.40㎡(58.80평)건폐율 30.10%연면적 359.23㎡(108.66평) 지하 69.72㎡(21.09평) 1층 160.45㎡(48.53평) 2층 118.09㎡(35.72평)용적률 43.80%설계 및 시공 이도종합건설㈜ 070-8987-7016 MATERIAL외부마감지붕 - 갈바합금지붕재(요코단루프)벽 - 스타고, 적삼목 위 오일스테인데크 - 방부목내부마감천장 - 벽지벽 - 벽지바닥 - 원목마루계단실 디딤판 - 브라운 애쉬 집성재단열재지붕 - T220 글라스울 가등급외벽 - T105 글라스울 가등급 + T50 비드법 보온판 가등급창호 시스템창호(토네이도)현관문 삼성단열도어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벽난로(HWAM), 가스보일러(경동나비엔) 마당에서 바라본 와우당 전경. 당당한 모습이지만 아늑한 집와우당 대지는 와우산 산기슭의 넓고 잘 가꾸어진 정원 속에 자리 잡고 있다. 마을에서도 높은 곳에 속해 풍경이 좋고 자연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대지였다. 건축주는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삼아 단순한 입면이지만 당당해 보이는 주택을 주문했다. 반면, 가족들은 사생활이 노출되지 않으면서도 아늑한 집을 원했다. 상반된 두 가지 요구가 설계 시 가장 어려운 부분이었다. 와우당은 1층 전체를 목재 루버로 둘러싸 당당하고 단순한 파사드를 구현하면서 외부 시선을 적절히 차단해 건축주의 바람을 실현했다. 나무 루버로 둘러싸인 이곳은 사원이나 궁궐 건축에서 주로 쓰이는 ‘회랑’과 같다. 와우당 회랑은 빛과 바람을 적절히 차단해 실내 내부 환경에 쾌적함을 더한다. 실용적이면서 흔히 볼 수 없는 이색적인 공간이다. 도로에서 바라본 외우당 우측면. 회랑이 멋지게 시선을 차단하면서도 목재이기에 자연 풍경을 해치지 않는다. 와우당은 경사지에 위치해 주차장이 있는 지하는 철근콘크리트로 기초를 다지고 1층과 2층은 중목구조로 건축했다. 주택의 지하 부분 와우산에서 본 와우당. 'ㄴ'자 모양이 선명하게 보인다. 밖에서 보이지 않도록 마당을 안쪽에 배치해 아늑한 분위기가 감돈다. 두 세대의 취향을 반영한 인테리어뒷마당은 단순한 정면과 달리 전통 가옥의 안마당처럼 테라스, 장독대 등 주택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게 설계했다. 주방, 다용도실과 연결되는 테라스는 처마를 길게 빼 편리함을 더했다. 또한 테라스는 식사 공간 또는 작업 공간은 언제든 목적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이 됐다. 1층은 건축주 부부가 머문다면 2층은 자녀 세대가 머문다. 따라서 각 층마다 독립된 거실과 조리시설을 배치했다. 1층은 거실 기둥과 지붕 구조재를 그대로 노출해 내외부 어디서 보더라도 목조주택임을 인지할 수 있게 디자인했으며, 2층은 젊은 세대가 거주하는 만큼 적절한 층고에 높은 창, 짙은 색상의 포인트 벽 등 이색적인 인테리어를 적용했다. 마당과 이어지는 회랑 입구에서 바라본 회랑. 외부 시선을 적절히 차단하고, 실내에선 답답함을 줄이는 효과를 가져다준다. 와우당 거실. 중목구조는 한옥과 비슷해 실내에서 기둥과 보를 노출할 수 있어 한옥을 원하는 건축주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었다. 2층에서 바라본 보이드 void 공간. 한옥을 좋아했던 건축주였던 만큼 와우당에도 상량문을 새겼다. 1층 복도. 건축주 부부가 머무는 1층 침실. 목조건축으로 높인 완성도건축주는 별채로 한옥을 지은 경험을 갖고 있어 와우당 또한 한옥으로 짓자고 얘기했다. 우리는 많이 발전한 목구조 주택의 경제성과 시공 시 이점 등 많은 장점을 제시하고 설득했다. 여러 의견을 주고받은 후 한옥 대신 중목구조로 결정한 후 자연환경, 주변 주택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현대적인 주택인 와우당을 완성할 수 있었다. 2층 침실. 2층은 전반적으로 층고가 살짝 낮다. 천장을 지붕 모양대로 마감해 이색적인 느낌이 든다. 2층 가족실은 보를 드러내 따듯하면서도 아늑함까지 느껴진다. 최재관(이도종합건설 소장)이도종합건설 최재관 건축사는 연세대 건축공학과 학사, Ecole Nationale Superieure d'Architecture a Paris-La-Villette 석사를 졸업한 후 프랑스 건축사를 취득했다. 롯데건설에서 근무했으며, 이도종합건설 소장을 맡으며 다양한 현장을 지휘하고 있다. 또한 홍익대학교 건축공학부 겸임교수로 후학 양성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더불어 최재관 건축사는 ‘중소형 건축은 기본을 지키는 것이 건축주와 전문가 모두가 괴로운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최선의 답이다’라며, 집 짓는 모든 일은 기본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다른 수상작 더 보기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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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거닐듯 회랑을 두른 집 '와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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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과 나, 자연과 형태 사이 남양주 ‘또들네’
- 건축주는 집안에서도 멀리까지 풍경을 볼 수 있기를 바랐다. 앞집이 걸쳐 있어 집을 들어 올려야 했다. 자연스럽게 집이 높아졌다. 주변 경관을 집으로 끌어들이면서 프라이버시를 배려했고 폐쇄적인 느낌이 들지 않도록 이웃들과 경계를 만들지 않았다. 글 모승민(투닷건축사사무소 대표) 사진 박창배 기자※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기 남양주시 조안면 조안리지역/지구 자연녹지지역/자연취락지구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경량 목구조대지면적 791.00㎡(239.28평)건축면적 94.39㎡(28.55평)건폐율 11.93%연면적 84.55㎡(25.57평) 1층 55.21㎡(16.70평) 2층 29.34㎡(8.88평)용적률 10.69%설계기간 2018년 7월~9월공사기간 2018년 11월~2019년 3월건축비용 총 1억 9000만 원(3.3㎡당 740만 원)설계 투닷건축사사무소 010-8939-8295시공 태림건축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 벽 - 파렉스, 멀바우루버(아쿠아솔) 데크 - 천연석재(화산석)내부마감 천장 - 삼화페인트, 서울벽지 벽 - 삼화페인트, 서울벽지 바닥 - 이건 원목마루(카라, 스모크오크), 대리석단열재 지붕 - 연질 우레탄폼 뿜칠 270㎜ 외단열 - 연질 우레탄폼 뿜칠 140㎜ 바닥 - 비드법 보온판 150㎜계단실 디딤판 자재 - 대리석창호 이건창호(PSS 185 LS/PWS 70 TT)현관 영림임업조명 조명나라/공간조명주방기구 리바트위생기구 아이에스동서난방기구 기름보일러(경동나비엔) 남양주 예봉산 자락 조동마을은 서울 가평 간 북한강로 초입에서 산 중턱까지 길게 자리한다. 조안초등학교에서 마을길을 따라 차로 5분여 들어가면 석축으로 다져 놓은 대지에 이른다. 건축주는 물길이 형성된 이곳에 연못도 작게 만들고 토사가 유실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석축도 쌓았다. 마침 비가 오는 날이어서 땅은 질퍽대고 도보로 오르는 길에 물길이 나 있었다. 석축 위로 조성된 대지는 산을 두르고 북한강을 향해 멀리 남한강 너머까지 조망이 가능하다. 건축주는 이곳에 주말주택을 원했다. 용인에 거주하며 구리까지 출퇴근하는 중간에 터를 잡고 그만의 휴식공간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도시에 살면 편리성은 좋을지 모르지만 집에 맞추어 살아야 하는 도시민의 집이란 힐링이나 자기성찰을 위한 여유가 부족하기 마련이다. 아이들이 모두 성장해 용인 집은 부부만이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아무 연고도 없는 이곳에 넓은 터를 잡고 오랜 시간 마을 주민들과 관계를 갖고자 함은 삶의 여유를 이곳에서 발견했으리라. 나중에는 자식들의 집을 한 채 더 짓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대문 없이 바로 현관으로 연결된 계단. 자연석 쌓기로 난간을 대신했다. 원형의 대지에 층층단으로 구성대지는 우리가 일하는 양수리 사무실에서 10분 거리에 자리한다. 건축주가 우리를 찾게 된 이유가 가깝기 때문이란다. 언제든 문제를 놓고 의논할 수 있는 조건을 갖고 있는 사무실이었던 것이다. 대지를 살펴보다 특이한 점은 대지 중간을 가로질러 도시계획도로가 예정돼 있고, 반쯤은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있다는 점이었다. 반은 집을 지을 수 있고 반은 일체의 개발행위가 금지된 것이다. 당초 계획은 도로를 개설해 차량 진입이 가능한 입구를 계획했다. 멀리 돌아서 출입이 이뤄지는 상황이 문제로 지적됐기 때문이다. 건축이 금지된 땅과 집이 놓일 땅이 가상의 선으로 분리돼 있는 점을 고려해 배치계획의 방향을 잡았다. 반 층 올려진 거실은 현관과는 분리되었지만 벽과 계단으로 연결된다. 건축주의 취향이 담긴 침실은 전면 창으로 정원과 연결된다. 복도 양측으로 시원한 창을 두어 개방감을 확보했다. 건축주는 집안에서도 멀리까지 풍경을 볼 수 있도록 요구했다. 대지에서 골짜기 방향으로 내려다보는 풍경이 열려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당연한 요구 사항이다. 앞에 축사와 이웃집 지붕이 걸쳐 있어 가려진 풍경은 집을 들어 올려 극복하기로 했다. 자연스럽게 집이 높아지고 그 하부는 주차장으로 계획됐다. 경사진 현황 도로에서 주차장으로 연결되는 진입은 자연스럽게 현관 계단으로 이어진다. 원형의 대지는 3미터 정도 고저차를 갖는다. 산에서 내려오는 수해를 막기 위해 건축주가 석축으로 구성한 면에 집이 놓인 모습으로 다시 배치했다. 층층단으로 구성된 영역은 계단으로 연결하고 지형의 특징을 건축의 모습으로 보여주고 싶었다. 계단을 올라 현관에 들어서면 복도 넘어 안뜰을 마주한다. 침실과 복도로 한정된 마당은 언제든 데크를 딛고 나가 땅을 밟을 수 있다. 현관으로 오르는 계단부터 안뜰까지 연결되는 동선과 복도는 교차해 각 침실로 연결된다. 침실이 있는 중정집과 거실이 있는 뜬 집이 비스듬히 비껴서 전체 집을 이룬다. 각각의 집들이 붙어있거나 연결되거나 들어 올리는 방식으로 평면이 구성되는데 땅과 관계를 맺고 넓게 펼쳐져 있다. 건식 세면대를 노출해 복도와 하나 된 화장실을 계획했다. 자연채광을 위한 천창이 욕실을 밝게 비춘다. 오디오 룸으로 활용될 작은 침실 마감재는 건축주가 직접 선정각각의 생활단위로 나눠진 집들은 경사진 지붕의 형태를 실내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자연스레 경사진 천장으로 마감하고 채광이 풍부하도록 전면창을 계획했다. 마당을 향해 난 넓은 창들과는 달리 길에 면한 부분은 창을 없애고 깨끗한 스타코 외벽만으로 구성했다. 중첩된 벽들 사이로 공간은 살짝살짝 내비친다. 집이 사적인 영역인 만큼 길에서 프라이버시를 배려하고 주변 경관을 해치지 않고 폐쇄적인 느낌으로 이웃들과 경계를 만들지 않는, 이웃과 나, 자연과 형태 사이에서 고민했다. 거실에서 침실로 연결된 계단은 대리석 마감으로 통일감을 주었다. 풍경은 이내 거실로 들어와 휴식이 된다. 넓은 창은 조망에 적절하다. 발코니에서 본 전경 산을 오르듯 반 층 계단을 오르면 이 집의 정점인 거실에 이른다. 구름이 지나는 골짜기의 모습은 이내 실내로 들어온다. 캔틸레버 구조로 가능했던 뜬 집은 앞마당에서 1.6미터 높이에 있다. 탁 트인 조망으로 멀리 능선과 마당을 앉아서도 내려다볼 수 있는 부각이다. 음악 감상이 취미인 건축주는 마당과 수평이 되는 작은방을 음식 감상실로 꾸몄다. 텃밭을 일구고 바비큐도 즐기며 야외에서 활동이 많을 것을 감안한 동선계획이다. 대지에 주택을 최대한 구석으로 몰고 넓은 마당이 확보될 수 있게 건물이 차지하는 점유 면적을 줄인 것 또한 건축주의 큰 그림이다. LDK를 한 공간에 구성해 공간 효율을 높였다. 다이닝과 주방가구를 하나 되게 디자인했다. 내부 마감재는 건축주가 직접 선정했고 우리는 도우미 역할만 했다. 집의 뒷면과 달리 짙은 브라운으로 내부와 전면을 마감했다. 건축주의 취향이 반영된 집의 전면은 마치 무대의 배경 같다. 민감한 영역은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사용자의 취향이 중요하다. 자연취락지구인 조동마을은 집집이 외부와 경계를 두르고 살아간다. 외지인에 대한 마음도 그럴 것이다. 이웃들과 편히 지낼 맘으로 건축주는 ‘또들네’라고 집 이름을 지었다. 다시 들러 달라는 낮춤으로 네를 붙였다고 한다. 안뜰은 집을 나누어준다. 진입부 전경 단단 층을 이루며 구성된 집 전면 조병규, 모승민(투닷건축사사무소 공동대표) TODOT의 지향점은 건축가로서의 전략적 직관을 통해 통찰과 창의가 발휘되는 건축이다. 2014년에 시작하여 봉구네, 자경채, 삼남매집, 중정삼대, 바라봄, 밭은집, 숨집, 쉐어하우스‘휴가’등의 주택 프로젝트를 다수 진행했다. 소형 공동 주택의 정체성 찾기와 거주자와 건축주가 함께 만족스러운 집 만들기에 대한 고민을 지속하고 있다. 현재는 양수리로 터를 옮겨 두 건축가의 집 ‘모조’를 짓고 직주 근접을 실현하며, 지역사회에서의 역할도 함께 고민하고 있다. 02-6959-1076 todot@todot.kr 추가 [철근콘크리트, ALC주택] 이웃과 나, 자연과 형태 사이 남양주 ‘또들네’ 투닷건축사사무소 설계 사례 더 보기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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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에너지 기술 적용한 다양한 주택들 (2-1)
- 독일 저에너지하우스 인증 기준 갖춘남양주 수석동 주택 율화당율화당은 건축주가 현재 살고 있는 집이 너무 추워 업체에 패시브로 건축을 하고 싶다고 의뢰해 완성된 집이다. 독일 패시브하우스연구소 기준의 패시브하우스를 목표로 고효율 자재를 적용했으나, 패시브하우스 기준에는 미치기 어려웠고 이에 따라 독일 패시브하우스 연구소의 저에너지하우스(PHI Low Energy House) 인증을 준비 중이다. 자료 이에코건설사진 김진철 작가 HOUSE DATA위치 경기 남양주시지역/지구 제1종 일반거주지역,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339㎡(102.55평)건축면적 180.80㎡(54.69평)연면적486.34㎡(147.12평)지하 222.41㎡(67.28평)1층 127.38㎡(38.53평)2층 136.55㎡(41.31평)다락 23.38㎡(7.07평)건폐율 53.33%용적률 77.85%설계 목금토건축사사무소 070-8277-4464시공 이에코건설 02-3431-8600 https://e-eco.co.kr 원래는 지하 계단실만 패시브였으나 업체가 지하 전체를 패시브로 하는 것으로 건축주에게 제안해 단열재를 변경하고 창호 검토 후 독일 패시브 인증기준에 맞춰 시공을 진행한 주택이다. 패시브하우스와 저에너지하우스의 차이는 연간 난방에너지 요구량과 기밀 성능에 있다. 패시브하우스가 연간 난방에너지 요구량 15kWh/m² 이하를 만족하고, 기밀 성능 n50 값이 시간당 0.6회 이하를 만족해야 하는 반면, PHI 저에너지하우스는 연간 난방에너지 요구량 30kWh/m² 이하와 기밀 성능 n50 값 시간당 1.0회 이하를 만족해야 한다. 이 밖에는 거의 차이가 없다. 현재 독일 패시브 인증 작업을 최우석 박사(패시브연구소)가 진행하고 있다. 패시브 시공의 요점은 열교가 전혀 없는 공법을 적용하는 것이다. 이에 석공사를 진행했고, 여름철 지하실의 습기를 잡을 수 있는 전열교환기를 설치해 지하 수영장과 옆 당구장대를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출입문도 국내 유일하게 철제 패시브 도어를 지문인식 자동도어로 설치했다. 한국패시브협회인증은 건축주가 설계사무실에 받는 것으로 요구했으나, 제대로 대응이 안 되어 기밀테스트만 하는 것으로 결론짓고 독일패시브인증은 현재 시공사에서 진행 중이다. 직접 경험하고 지은강릉 패시브하우스 도란도래교사인 건축주의 아내는 명예퇴직 후 아파트를 벗어난 삶에 대한 동경이 있었다. 하지만 전원생활에 대한 주변 걱정과 이미 전원생활을 이룬 사람들의 경험담으로 인해 섣불리 용기가 나지 않았다고 한다. 이에 건축주 부부는 우선 전원생활이 본인들에게 맞는지 직접 경험해 보기로 했다. 글 사진 남두진 기자자료 및 협조 풍산패시브하우스 HOUSE DATA위치 강원 강릉시용도 단독주택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470.00㎡(142.18평)건축면적 112.96㎡(34.17평)연면적145.44㎡(43.99평)1층 102.88㎡(31.12평)2층 33.56㎡(10.15평)건폐율 22.82%용적률 29.38%설계 및 시공 ㈜풍산패시브하우스 1855-3898 www.woodhomes.co.kr 전세를 얻어 주말과 방학 동안 지내본 결과, 마음은 편안해지고 자연에서 느끼는 소소한 재미로 두려움보다는 만족만이 남았다. 그렇게 건축주 부부는 본격적으로 집 짓기를 시작했다. “이전에 경험할 당시 단열이 잘 안되던 곳이었는데, 아파트보다 춥고 그만큼 난방비도 많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집은 패시브하우스로 짓고자 했어요. 덩달아 이것저것 찾아보며 공부하게 됐지만, 전원생활을 결심하기 전 한번 살아보기 잘했다 싶어요.” 당초 건축주 부부가 공통으로 모은 의견은 내부를 편백나무로 마감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구조를 고려해 현관, 거실, 주방, 안방, 선룸 천장에만 적용하기로 타협했다. 실제로 편백나무로 마감한 덕분에 새집증후군은 거의 느끼지 못했다고 한다. 또한 편백나무와 더불어 쾌적한 실내 환경을 이루는데 한몫한 것은 바로 열회수환기장치다. 열회수환기장치는 실내의 오염 공기를 배출시키고 외부의 신선한 공기를 공급하는 양방향 열회수 환기시스템으로써 패시브하우스를 구성하는 필수 요소다. 이 덕을 톡톡히 본 사람은 건축주였다. “예전에는 중간에 자꾸 깨거나 깊게 잠든 적이 없었는데, 이곳에 와서는 기분 좋은 숙면을 취하고 있어요. 업체분에 따르면 자는 동안 호흡에 의해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이 열회수환기장치가 밖으로 배출시키고 걸러낸 자연의 신선한 공기는 내부로 열교환 시켜 끌어들인다고 하더라고요. 주말엔 알람을 맞추지 않으면 해가 중천에 떠도 모르겠어요.” 슈퍼-E 하우스로 이룬 꿈용인 주택, 다복多福 주택용인 주택 다복은 건축주의 확고한 니즈를 반영해 최소한의 계획으로 설계됐다. 그리고 슈퍼-E 하우스를 통해 쾌적한 생활과 합리적인 유지관리라는 두 가지 장점을 더했다. 주택은 얼핏 보기에 단출해 보이지만 다른 어느 곳보다도 알찬 기능이 접목돼 탄탄한 인상으로 가족을 맞이한다. 글 남두진 기자자료 및 협조 케이스그룹,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HOUSE DATA위치 경기 용인시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423.00㎡(127.96평)건축면적 152.00㎡(45.98평)연면적152.00㎡(45.98평)1층 76.00㎡(22.99평)2층 76.00㎡(22.99평)건폐율 18.05%용적률 36.04%설계 및 시공 케이스그룹 031-8067-7118 www.case-archi.com 평소 슈퍼-E 하우스에 관심이 많았던 건축주. 어느 날 용인에 슈퍼-E 하우스 단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돼, 부지를 미리 매입한 후 케이스그룹에 설계를 의뢰했다고 한다. 처음 대지를 매입할 때부터 건축주는 어느 정도 생각해둔 배치와 구성이 있었다. 아내와 함께 협의한 내용도 확고했기 때문에 설계자는 어렵지 않게 진행했다. 용인 주택 다복은 단출한 형태가 자칫 단조롭게 보일지 모른다. 하지만 갖추고 있는 기능을 살펴보면 어떤 주택보다도 알찬 것을 알 수 있다. 무엇보다 슈퍼-E 하우스의 기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단열과 기밀에 특히 신경 썼다. 단열재는 기밀재로도 활용하기 위해 스프레이폼을 수퍼-E 표준에서 요구하는 수준 이상으로 적용했다. 밀봉하는 개념인 기밀도는 주택에서 단열만큼 중요한데, 이는 기밀도 수치를 측정함으로써 알 수 있다. 주택의 기밀도는 수퍼-E 하우스 인증 기준인 1.5 ACH50 이하였으며, 완공한 후에는 최종 기밀도가 0.56 ACH50 이하로 측정됐다. 이는 독일 패시브하우스 인증 기준인 0.6 ACH50보다도 기밀 성능이 우수한 수치 값이다. 이렇게 우수한 기밀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투습방수 기능을 갖춘 집 보드 zip board와 캐나다산 수성 연질폼 및 경질폼을 사용했다. 또한, 목조주택의 기본인 수분관리를 위해 외벽 덮개 위에는 레인스크린을 적용했고, 함수율 측정기로 지속적인 측정도 진행했다. 창문의 경우에는 독일식 시스템 창호를 적용하고, 여기에 실내 공기 질 향상을 위해 에너지 회수 환기장치를 설치했다. 에너지 회수 환기장치를 설치한 후에는 환기장치의 TAB(Testing, Adjusting, Balancing)이 필수적인데, 환기장치 설계에 맞춰 각 실의 풍량을 조절해 전체적인 균형을 맞췄다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 300호전남 해남 주택 ‘시선’㈔한국목조건축협회는 2009년부터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을 시행하고 있다. 해당 품질인증은 목조건축물 시공기술을 상향 평준화하기 위해 국립산림과학원과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의 지원과 공동 연구용역을 통해 민간 차원에서 마련한 감리 제도다. 최근 품질인증 제300호를 맞아 ㈔한국목조건축협회는 기념식을 갖기도 했다. 글 사진 강창대취재협조 ㈔한국목조건축협회, 꿈꾸는목수 HOUSE DATA위치 전남 해남군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자연취락지구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697㎡(210.84평)건축면적 131.03㎡(39.64평)연면적198.88㎡(60.16평)1층 68.39㎡(20.68평/차고 미포함)2층 96.52㎡(29.19평)건폐율 18.80%용적률 23.88%설계 및 시공 꿈꾸는목수기밀테스트0.45 ACH505-Star 품질인증㈔한국목조건축협회 02-518-0613 www.kwca.or.kr 건축주는 TV나 스마트폰으로 시간을 보내던 아들이 달라진 것에 흐뭇해하며 “아이에게 시간을 선물하는 특별한 집이 됐으면 한다”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래서 해남 주택의 당호는 ‘시간 또는 행복한 기억을 선물한다’는 의미를 담아 ‘시선’이 되었다. 건축주 부부에게 집 짓기의 기준은 늘 아이였다고 한다. 이외에도, 당호에는 중의적인 의미가 담겨 있다. 자꾸 눈길이 가는 매력적인 집을 짓고 싶다는 건축주 부부의 바람을 담아 시선은 ‘視線’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그리고 시선은 ‘see-線’이기도 하다. 이는 ‘딱 맞아떨어지는 선’을 즐기는 건축주 부부의 취향 때문이다. 설계를 맡은 ‘꿈꾸는목수’측의 설명에 따르면, 주택 ‘시선’의 설계를 위해 건축주의 취향과 생활양식을 파악하는 데만 넉 달 정도가 소요됐다고 한다. 이렇게 해서 주택 외관은 수직과 수평의 ‘선’을 강조하는 디자인이 되었다. 출입구와 연결된 길가에서 보이는 주택의 동쪽과 남쪽 면은 군더더기 없는 육면체다. 하얀 색조의 마감에 주랑형 베란다 데크의 기둥과 창호 프레임이 선명하게 대비를 이룸으로써 단순하면서도 경쾌한 선이 더욱 부각된다. 채광용으로 손잡이 없는 붙박이창(fixed window)을 설치한 점은 이러한 설계 의도를 잘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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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02월 특집 6] 구옥 허물고 5천만 원 들여 지은 집 강진 오휴당
- 구옥 허물고 5천만 원 들여 지은 집 강진 오휴당 직접 지은 집은 품 안의 자식처럼 애정이 가기 마련이다. 디자인이 세련되지 못해도, 부족한 부분이 있더라도 본인의 땀과 노력이 배어있고, 또 짓는 과정에서 많은 추억이 담겨 있기에 어떤 집과도 바꿀 수 없을 정도로 소중하다. 토목공사부터 건축 전 과정을 셀프 시공한 강진 오휴당은 더더욱 그럴 것이다. 글 사진 박창배 기자 HOUSE NOTE DATA 위치 전남 강진군 도암면 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자연취락지구 건축구조 경량철골조 대지면적 466㎡(140.96평) 건축면적 90㎡(27.22평) 건폐율 19.31% 연면적 90㎡(27.22평) 다락 40㎡(12.1평) 용적률 19.31% 설계기간 2017년 5월~9월 공사기간 2017년 10월~2018년 7월 설계 및 시공 오유정·오정효 010-6710-1793 건축비용 3.3㎡당 185만 원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ESP 패널 150T 벽 - EXP 패널 100T 데크 - 아연각관, 합성방부목(20T) 내부마감 천장 - 석고보드 벽 - 석고보드 바닥 - 포쉐린타일, 데코타일 계단실 디딤판 - 스프러스마감재 2×6 창호 이중유리 페어(휴그린, KCC) 난방기구 화목난로, 기름보일러 입구. 건축주가 직접 쌓아 올린 돌계단이 자연스럽게 집으로 안내하는 듯하다. 현관. 시골은 눈과 귀가 편안하고 계절감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는 마력이 있다. 이러한 마력에 빠져들면 높은 빌딩과 소음이 난무하는 도심에서는 견디기가 어렵게 된다. 건축주 오유정·오정효 부부가 귀촌을 선택한 이유다. 집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원하는 대로 직접 짓기로 했다. “나만의 생활공간을 직접 만들고 싶었어요. 시골에는 마땅히 믿을 만한 건축업자가 없다는 것과 시골 건축업자들의 임금 수준이 너무 비싸다는 게 한몫했죠. 도시에서 건축 일을 옆에서 도와주던 이들이 시골로 내려와 전문가 행세를 하기도 하고, 자재 선정의 불합리라든지 자잿값을 부풀리는 경향도 많거든요.” 건축주 부부는 집터를 선택하기 위해 고려한 우선순위가 몇 가지 있었다. 우선 땅값이 평당 10~15만 원 선이면서 총액이 5,000만 원을 넘지 않을 것, 바다와 (보이지는 않더라도) 가까울 것, 주변에 관광지가 위치하여 향후 민박까지 가능한 위치일 것, 도로에 인접할 것, 면 소재지와 가까워 최소한의 공공 인프라 이용이 가능한 위치일 것 등이었다. 거실. 천장 높이를 3.5m로 높게 하고 메인 난방으로 화목난로를 설치했다. 거실과 한 동선으로 이어진 식당과 주방. 식탁과 조리대, 의자 또한 건축주가 손수 만들었다. 다이닝 공간에 앉으면 커다란 창으로 주작산이 시원하게 들어온다. 건축 전 과정을 셀프 시공 대상지는 해남, 강진이었는데 3년이 넘는 매물 검색 끝에 지금의 자리를 만났다고 한다. “할머니 한 분이 사시다가 몇 년 전 돌아가셔서 빈집으로 남아있는 141평(인접 부지 포함 441평)의 매물이었어요. 제가 원하던 조건을 모두 만족한 데다 집 한쪽에 15m가 넘는 오래된 팽나무가 특히 마음에 들었어요. 마당도 널찍해서 좋았죠. 구옥을 리모델링할까도 했는데, 천고가 낮고 공간도 협소해서 결국 허물고 다시 짓기로 했어요.” 주택은 토목공사부터 설계·시공, 설비(상하수도 전기 포함), 도기, 타일까지 전 공정을 직접 시공했다. 공정별 시공 방법은 유튜브 등을 통해 배우면서 차근차근 진행했다. 설계 시 첫 번째로 고려했던 점은 가능한 창을 크게 내는 거였다. 배치는 구옥이 서향이었는데, 정면에 자리 잡은 주작산의 해 질 녘 풍경이 일품이어서 구옥과 같은 방향으로 앉혔다. 메인 벽체로는 건축 패널을 사용했다. 패널의 취약 점 중 하나가 철판으로 막혀있기에 소위 집이 숨을 쉬지 못한다는 것인데, 이를 보완하기 위해 내부 벽체 일부는 탈취 효과, 습기 조절 등의 장점이 있는 황토벽돌을 이용해 만들었다. 중간 부분에 책장 겸 수납공간을 설치해 공간을 분리했을 뿐 실내 공간은 전체적으로 한 공간이다. 차를 마시며 TV를 보거나 음악을 감상하는 공간. 침실 공간에는 건축주가 직접 만든 2층 침대가 있고 바닥에는 전기온돌매트를 깔아놓았다. 욕실의 타일과 도기 또한 건축주가 직접 시공했다. 층고를 높여 공간이 넓어 보이게 인테리어 메인 콘셉트는 층고를 높게 하고 공간 분리를 최소화하여 탁 트인 느낌을 주는 것이었다. 화장실까지도 벽체만을 이용해 문 없는 공간으로 만들어보려고 했으나 아내의 반대로 실패했다고 한다. 중앙 책장을 제외한 모든 공간이 열려 있고, 층고를 높게 해 실면적보다 넓어 보이도록 실내공간을 만들었다. 중앙 책장을 기준으로 전면은 3.5m로 층고가 높지만 후면은 2.7m로 낮게 설계했다. 이는 층고가 낮은 쪽 위쪽에 다락을 만들어 다용도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함이다. 다락은 아직 미완성으로 남겨두고 있다. 어떤 용도로 사용할지 명확해지면 시공할 예정이라고 한다. 메인 난방으로는 화목난로를 선택했다. 바닥 난방도 시공했지만, 화장실과 다용도실을 제외한 내부가 한 공간으로 넓다 보니 화목난로가 경제적이겠다는 판단이 들었다. 화목난로의 주 연료인 장작도 1톤 트럭 1대 분량을 3만 원에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 화목난로를 선택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위치 선정이었다. 벽에서 1.5m 띄워야 하고 연통의 경우 수직 부분이 수평보다 더 길어야 했다. 위치 선정에 대한 고민으로 1주일을 할애했다고 한다. 바닥은, 책장을 중심으로 나뉘는 두 공간 중 이동이 많은 주방 및 거실 공간은 잿빛 포세린타일로 마감하고, 침실 공간은 화이트 톤의 데코 타일로 시공해 공간 분리의 느낌을 살렸다. 다락 계단실. 다락은 아직 활용도가 명확하지 않아 미완성으로 남겨두고 있다. 26평 집 짓는데 5,000만 원 소요 집 짓는데 소요된 비용은 5,000만 원을 넘지 않았다. 보조 인력은 건축주 혼자서는 도저히 불가능한 작업일 경우에만 썼다. 필요한 자재는 지역에서 건축업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자재상을 수소문하여 거래처로 삼았다. 자잿값에서 비중을 크게 차지하는 창호의 경우 아파트 모델하우스에서 철거된 것을 저렴하게 구입하고 타일과 목재는 인터넷 구매를 이용했다. 건축주는 지금 다시 짓는다고 하더라도 가격을 맞추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말한다. “사실 집 짓는 것보다 옹벽을 쌓는 게 더 힘들었고 오래 걸렸어요. 가격은 지금 다시 짓는다고 해도 동일한 가격에 맞출 수 있습니다. 당시 패널 가격이 지금보다 저렴했고 대부분의 자재 가격이 많이 올랐지만, 찾아보면 아직도 시멘트블록 하우스라든지 흙부대 주택과 같이 저렴하게 건축할 수 있는 방법은 있거든요.” 대나무 숲이 병풍처럼 집을 감싸고 있어 시골의 정치가 물씬하다. 구옥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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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02월 특집 6] 구옥 허물고 5천만 원 들여 지은 집 강진 오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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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12월호 특집] 2019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수상작_우수상_금산 와우당
- <우수상>자연을 걷듯 회랑을 두른 금산 와우당 와우당은 충청남도 금산군 부엉산 자락 끝, 동네 주민들이 ‘와우산’이라 부르는 야산 밑에 위치한다. 금산에서 대를 이어 아스콘 및 레미콘 사업체을 운영하는 건축주 가족을 위한 주택이다. 자녀 세대와 건축주 부부 두 세대가 한 지붕 두 가족을 이루며 살고자 설계를 의뢰해왔고, 건축주와 가족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프로젝트다. 진행 이상현 기자 | 글 최재관(이도종합건설㈜ 소장) | 사진 홍란 작가 HOUSE NOTE DATA 위치 충청남도 금산군 복수면 곡남리 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자연취락지구 건축구조 중목구조 대지면적 646.00㎡(195.41평) 건축면적 194.40㎡(58.80평) 건폐율 30.10% 연면적 359.23㎡(108.66평) 지하 69.72㎡(21.09평) 1층 160.45㎡(48.53평) 2층 118.09㎡(35.72평) 용적률 43.80% 설계 및 시공 이도종합건설㈜ 070-8987-7016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갈바합금지붕재(요코단루프) 벽 - 스타고, 적삼목 위 오일스테인 데크 - 방부목 내부마감 천장 - 벽지 벽 - 벽지 바닥 - 원목마루 계단실 디딤판 - 브라운 애쉬 집성재 단열재 지붕 - T220 글라스울 가등급 외벽 - T105 글라스울 가등급 + T50 비드법 보온판 가등급 창호 시스템창호(토네이도) 현관문 삼성단열도어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난방기구 벽난로(HWAM), 가스보일러(경동나비엔) 지하 평면도 1층 평면도 마당에서 바라본 와우당 전경. 도로에서 바라본 외우당 우측면. 회랑이 멋지게 시선을 차단하면서도 목재이기에 자연 풍경을 해치치 않는다. 당당한 모습이지만 아늑한 집 와우당 대지는 와우산 산기슭의 넓고 잘 가꾸어진 정원 속에 자리 잡고 있다. 마을에서도 높은 곳에 속해 풍경이 좋고 자연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대지였다. 건축주는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삼아 단순한 입면이지만 당당해 보이는 주택을 주문했다. 반면, 가족들은 사생활이 노출되지 않으면서도 아늑한 집을 원했다. 상반된 두 가지 요구가 설계 시 가장 어려운 부분이었다. 와우당은 경사지에 위치해 주차장이 있는 지하는 철근콘크리트로 기초를 다지고 1층과 2층은 중목구조로 건축했다. 와우당은 1층 전체를 목재 루버로 둘러싸 당당하고 단순한 파사드를 구현하면서 외부 시선을 적절히 차단해 건축주의 바람을 실현했다. 나무 루버로 둘러싸인 이곳은 사원이나 궁궐건축에서 주로 쓰이는 ‘회랑’과 같다. 와우당 회랑은 빛과 바람을 적절히 차단해 실내 내부환경에 쾌적함을 더한다. 실용적이면서 흔히 볼 수 없는 이색적인 공간이다. 와우산에서 본 와우당. 'ㄴ'자 모양이 선명하게 보인다. 밖에서 보이지 않도록 마당을 안쪽에 배치해 아늑한 분위기가 감돈다. 마당과 이어지는 회랑 입구에서 바라본 회랑. 외부 시선을 적절히 차단하고, 실내에선 답답함을 줄이는 효과를 가져다 준다. 와우당 거실. 중목구조는 한옥과 비슷해 실내에서 기둥과 보를 노출할 수 있어 한옥을 원하는 건축주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었다. 2층에서 바라본 보이드void 공간. 한옥을 좋아했던 건축주였던 만큼 와우당에도 상량문을 새겼다. 건축주 부부가 머무는 1층 침실. 두 세대의 취향을 반영한 인테리어 뒷마당은 단순한 정면과 달리 전통 가옥의 안마당처럼 테라스, 장독대 등 주택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게 설계했다. 주방, 다용도실과 연결되는 테라스는 처마를 길게 빼 편리함을 더했다. 또한 테라스는 식사 공간 또는 작업 공간은 언제든 목적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이 됐다. 1층은 건축주 부부가 머문다면 2층은 자녀 세대가 머문다. 따라서 각 층마다 독립된 거실과 조리시설을 배치했다. 1층은 거실 기둥과 지붕 구조재를 그대로 노출해 내외부 어디서 보더라도 목조주택임을 인지할 수 있게 디자인했으며, 2층은 젊은 세대가 거주하는 만큼 적절한 층고에 높은 창, 짙은 색상의 포인트 벽 등 이색적인 인테리어를 적용했다. 2층 평면도 2층 침실. 2층은 전반적으로 층고가 살짝 낮다. 천장을 지붕 모양대로 마감해 이색적인 느낌이 든다. 1층 복도. 2층 가족실은 보를 드러내 따듯하면서도 아늑함까지 느껴진다. 목조건축으로 높인 완성도 건축주는 별채로 한옥을 지은 경험을 갖고 있어 와우당 또한 한옥으로 짓자고 얘기했다. 우리는 많이 발전한 목구조 주택의 경제성과 시공 시 이점 등 많은 장점을 제시하고 설득했다. 여러 의견을 주고받은 후 한옥 대신 중목구조로 결정한 후 자연 환경, 주변 주택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현대적인 주택인 와우당을 완성할 수 있었다. ABOUT 최재관(이도종합건설 소장) 이도종합건설 최재관 건축사는 연세대 건축공학과 학사, Ecole Nationale Superieure d'Architecture a Paris-La-Villette 석사를 졸업한 후 프랑스건축사를 취득했다. 롯데건설에서 근무했으며, 이도종합건설 소장을 맡으며 다양한 현장을 지휘하고 있다. 또한 홍익대학교 건축공학부 겸임교수로 후학 양성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더불어 최재관 건축사는 ‘중소형 건축은 기본을 지키는 것이 건축주와 전문가 모두가 괴로운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최선의 답이다’라며, 집 짓는 모든 일은 기본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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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12월호 특집] 2019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수상작_우수상_금산 와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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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접(連接)개발
- 연접(連接)개발 동일한 목적으로 수차에 걸쳐 부분적으로 개발하거나 연접해 이뤄지는 개발 형태. 난개발을 방지하고 행위 제한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연접개발 가능 범위를 정할 필요가 있다.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선 용도지역별로 개발행위허가 규모를 규정해 놓고 있고, 이들 지역 중에서 녹지지역·관리 지역·농림지역 또는 자연환경보전 지역 안에서 연접해 개발하거나 수차에 걸쳐 부분적으로 개발하는 경우 이를 하나의 개발행위로 보아 그 면적을 산정하도록 하는 연접개발 제한을 적용하고 있다. 또한, 관리지역 및 농림지역에 대해는 규정에 의한 개발행위허가 면적의 범위 안에서 당해 특별시·광역시·시 또는 군의 도시계획조례로 그 규모를 따로 정할 수 있다.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의한 용도지역별 개발행위허가 규모는 다음과 같다. 1. 도시지역 가. 주거 지역·상업지역·자연녹지지역·생산녹지지역: 1만㎡ 미만 나. 공업 지역: 3만㎡ 미만 다. 보전녹지지역: 5천㎡ 미만 2. 관리 지역 3만㎡ 미만 3. 농림지역 3만㎡ 미만 4. 자연환경보전 지역 5천㎡ 미만 하지만 이러한 연접개발 제한이 모든 경우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며 다음의 경우에 대해서는 연접개발 규제를 완화해 적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1. 지방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완화하는 경우 가. 개발행위허가의 대상인 토지가 개발행위가 완료됐거나 개발행위허가 등에 의해 개발행위가 진행 중이거나 예정된 다른 토지와 고속국도·일반국도 또는 너비 20m 이상의 도로·하천·공원 등 지형지물에 의해 분리될 것 나. 개발행위허가의 대상인 토지의 진입도로가 너비 8m 이상이고 주간선도로, 「도로법」에 따른 도로(고속국도는 제외한다) 또는 「농어촌정비법」제2조에 따른 농어촌도로 중 너비 6m 이상인 도로에 직접 연결될 것 2. 개발행위허가의 대상인 토지가 자연취락지구, 개발진흥지구, 기반시설부담구역 또는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에 따른 공장입지유도지구에 위치한 경우 3. 개발행위허가의 대상인 토지에 제1종근린생활시설 또는 주택(「주택법」의 규정에 의한 사업계획승인을 받아야 하는 주택을 제외)을 건축하고자 하는 경우 4. 계획관리지역 안에서 다음의 공장 중 부지가 1만㎡ 미만인 공장의 부지를 종전 부지면적의 50% 범위 안에서 확장하는 경우. 이 경우 확장하고자 하는 부지가 종전 부지와 너비 8m 미만의 도로를 사이에 두고 접한 경우를 포함. 가. 2002년 12월 31일 이전에 준공된 공장 나. 종전의 「국토이용관리법」·「도시계획법」 또는 「건축법」의 규정을 적용받는 공장 다. 2002년 12월 31일 이전에 종전의 「공업배치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장설립 승인을 얻은 경우 또는 같은 조에 따라 공장 설립 승인을 신청한 경우로 2005년 1월 20일까지 「건축법」에 따른 착공신고를 한 공장 한편 「산지관리법」에선 산지전용허가를 받으려는 지역(허가 예정지)의 경계와 종전의 산지전용허가 지역의 경계가 직선거리 250m 이내에 있는 경우 허가 예정지의 면적과 종전의 산지전용허가 지역의 면적을 합산한 면적이 3만㎡ 이하인 경우에만 산지전용을 통한 개발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산지(山地)전용 산지의 원래 용도, 즉 조림(造林)·육림(育林) 및 토석의 굴착(掘鑿)·채취(採取) 등의 용도 외로 사용하거나 이를 위해 산지의 형질(形質)을 변경하는 것을 말한다. 관련 법률 _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동법시행령, 수도권정비계획법 시행령, 산지관리법 시행규칙 관련 용어 _ 난개발, 용도지역 출처: 서울시 《알기 쉬운 도시계획 용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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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접(連接)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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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정보] 2004년 지역특화발전특구시대 열린다
- -189지자체 448개 특구 신청 지역별 특성을 살려 지역경제를 회생시켜 보자는 취지로 재정경제부가 추진 중인 특구 계획에 전국 234개 지자체 가운데 189곳이 448개의 특구를 신청했다. 주5일 근무제를 겨냥해서인지 유형별로는 관광이 133건으로 전체의 30%를 차지했고 레저·스포츠 15%, 교육 6% 순으로 나타났다. 재경부는 연내에 지역특화발전특구법을 제정하고 내년 5월에서 6월쯤에 정식으로 특구를 출범시킬 방침이다. 지자체 지역특화발전특구 신청 현황 국가 균형 발전 7대 과제 중 하나인 ‘지역특화발전특구(이하 특구)’ 계획에 전국의 234개 기초 지자체 중에서 189개의 지자체가 448개의 특구를 신청했다. 새만금 물류 특구(전북, 김제시), 첨단과학산업단지 R&D 특구(광주, 북구), 실버 특구(대구, 동구), 초등학교 영어교육 특구(대구, 북구) 등 광역과 기초 지자체가 공동으로 신청하기도 했다. 광역지자체 기준으로는 경상북도가 보육시설 특구(구미시) 등 65개로 가장 많이 신청했다. 특구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반영, 기초 지자체당 평균 1.9개의 특구를 신청했다. 아산시(충남)가 R&D 과학 특구 등 9개로 가장 많이 신청했으며 철원군(강원) 6건, 횡성군(강원) 5건, 군산시(전북) 5건, 성주군(경북) 5건 등이다. 유형별로는 관광 특구 신청이 133건(29.7%)으로 가장 많았으며, 레저·스포츠 68건(15.2%), 교육, R&D, 물류 등 다양하게 나타났다. 특히 3,329건의 규제특례 조치를 신청했는데, 동일 규제 사항에 대해 다수 지자체들이 중첩적으로 신청한 점을 감안할 때 실질적으로 완화가 요구되는 규제 건수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가운데 토지 이용 관련 규제가 2062건(61.9%)으로 가장 많아 지자체의 가용 토지 공급 능력 부족이 개발사업에 가장 큰 어려움임을 시사했다. 교육분야 : 외국인학교 설립 기준 완화, 기간제 교원 임용 자격 완화 등 다양한 규제특례를 요청 의료분야 : 영리법인의 의료기관 개설 허용, 의료기관 부대수익사업 범위 확대 등을 요청 경기도 : 수도권 규제와 관련한 특례요청 일부 포함 수도권 규제 완화 요청 34건은 공장총량 규제 완화(IT 특구, 안양시), 과밀억제권역 규제 완화(과천지식정보타운 특구, 과천시), 성장관리권역 규제 완화(영어마을 특구, 평택시), 관광지조성사업 규모 확대(곤지암문화관광 특구, 광주시) 등이다. 한편 방류수 수질 기준 강화(홍천강 수변관광 특구, 홍천군), 특구 내 차량 운행을 엄격히 제한(국토 최남단 청정 특구, 남제주군), 게 어획물에 대한 실명제 실시(영덕대게 특구, 영덕군) 등 지역의 특화 발전 전략에 따라 ‘규제 강화’를 요청한 특구도 있었다. 특구 어떻게 추진되나 재경부는 지자체가 신청한 규제 완화 내용에 대해서 관계부처들과 협의를 거친 후, 최종 합의된 규제특례 내용을 지역특화발전특구법으로 제정할 방침이다. 특구법을 근거로 내년 초에 정식으로 특구 지정 신청을 받아 내년 상반기 중 특구를 지정한다는 것이다. 한편 대다수의 지자체가 공통으로 요청한 규제 완화 건에 대해서는 특구 차원의 규제 완화를 넘어 전국 단위의 규제 완화가 가능한지 여부를 검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원주택과 펜션에 영향을 미칠 만한 특구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새만금 물류 특구-전북 김제시 여건 : 호남·서해안고속도로와 철도·공항 등 최적의 교통 인프라 구축, 수심 20m 이상으로 컨테이너선이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는 천혜의 조건, 전국에서 가장 풍부한 산업용지 공급 잠재력을 보유, 새만금지역의 광활한 개발 후보지 보유. 사업 내용 : 새만금 연결 고속도로 건설(새만금신항-김제-전주), 물류단지 조성(새만금지구 내 1000만 평), 새만금 신항만 조성, 새만금 배후도시 조성 등. 규제특례 신청 내용 : 외국인투자기업에 대한 ‘미화 3000만 불 이상, 상시 고용 300명 이상’ 규정을 ‘미화 100만 불 이상, 상시 고용 100명 이상’으로 완화해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외국인투자유치촉진법시행령 제25조). 갯벌 생태체험 특구-충남 보령시 여건 : 개발과 보존이 조화를 이룬 쾌적하고 수려한 지역, 우리나라 천혜자원인 갯벌이 풍부하게 분포,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경관. 사업 내용 : 현장학습장 조성(갯벌탐사, 조개 등 수산물 채취 등), 레저문화의 장 마련(갯벌스포츠, 갯벌극기훈련, 머드축제 등), 편의시설 단지 조성(숙박시설, 위락시설 등). 규제특례 신청 내용 : 용도지역 및 용도구역별 건축물 설치제한 규정을 완화해 관련 시설설치 허용(국토의계획및이용에관한법률 제76조), 농업 외 시설 입지가 제한돼 있는 농업보호구역 내에서 편의시설 등의 설치를 허용(농지법 제34조), 연안의 이용 및 개발을 위해서 연안통합계획과 관계기관과 협의의무 조항을 배제(연안관리법 제12조). 국토 최남단 청정 특구-제주 남제주군 여건 : 총 299,346㎡ 중 141,221㎡가 2000년 7월19일 천연기념물 제423호 마라도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 관리, ‘최남단에 위치한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상 국토 최남단을 답사하기 위한 탐방객이 매년 증가함에 따라 청정한 자연환경의 훼손방지가 절실히 필요. 사업 내용 : 전국에서 유일한 자동차 없는 섬 조성, 최남단 청정 자연환경 보존(무공해발전시설, 자연친화적 토지이용 및 건물 축조 등). 규제특례 신청 내용 : 특구 내에서 건축 및 형질변경 등 무분별한 개발행위를 엄격히 제한해 자연 그대로의 환경을 보호(국토의계획및이용에관한법률 제56조), 특구 내 청정환경보전을 위해 차량운행을 전면 제한(도로교통법 제6조) ※주민불편 해소차원의 최소한 운행은 제외. 관상어 특구-충북 진천군 여건 : 진천지방은 천연적으로 관상어가 서식하기에 알맞은 토질과 수질을 보유, 30여 년의 양식기술 노하우를 가지고 있으며 ‘세계 일류 100대 상품’으로 선정. 사업 내용 : 노지 양어장 확대 조성(2004∼2013년간 100ha), 관상어 연구소 운영 활성화(내수면 연구소, 대학교수 등으로 어민협동연구체 구축), 수출 전문 체제 구축(해외전시판매장, 수출전문팀 구성 운영), 관상어 생산기술인력 육성(농고 학생 및 신규참여 농가 육성). 규제특례 신청 내용 : 농업진흥구역 안에서 행위 제한을 완화해 양식장을 확대하도록 허용(농지법 34조), 농지조성비 감면 대상을 확대해 양식장 규모 확대 및 수출 경쟁력 제고(농지법 제40조). 포도와인 특구-경북 김천시 여건 : 포도 생산에 적합한 지리적 여건 및 기후 조건을 확보, 고속도로망의 발달로 대구와 부산 등 대도시 소비시장의 접근이 용이. 사업 내용 : 부가가치 증대를 위한 과일가공산업을 육성하고 와인제조용 품종 도입, 체류형 민박인 팜스테이 설치 등 포도마을 조성, 산재된 도매시장을 집적시켜 대규모 종합과일유통센터 건립. 규제특례 신청 내용 : 와인 생산 및 판매 활성화를 위해 주류제조 허가권을 세무서장에서 지자체장에게 위임(주세법 제6조),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농산물 공판장·도매시장의 면적 제한 완화(농지법 제34조), 농산물 가공산업 활성화를 위해 비농업인의 농업회사법인 참여폭 확대(농어촌기본법 제16조). 영상산업 특구-경기 남양주시 여건 :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와 내부순환도로 등 편리한 광역 교통망 확보, 광릉숲 등 자연환경이 잘 보전돼 환경친화적인 관광단지개발 여건 확보, 유기적인 산학 클러스터 형성 용이(중앙예술대학 일부 학과 유치 예정). 사업 내용 : 제2종합촬영소, 애니메이션 영상관 등 영상문화 단지 조성, 어린이 토이랜드, 게임단지, 수상 골프연습장 등 대규모위락시설 설립. 규제특례 신청 내용 : 원활한 관광지 조성사업 추진을 위해 인구집중유발시설의 신·증설 규제 완화(수도권정비계획법 제8조), 유휴토지 활용을 위해 농지전용 제한 완화(농지법시행령 제49조). 동굴 특구-강원 삼척시 여건 : 55개의 동굴이 분포한 동굴도시, 국제동굴심포지엄과 삼척동굴엑스포(’02년) 개최 등 동굴 관련 국제 행사의 개최로 동굴도시로서의 인지도 높음. 사업 내용 : 동굴의 추가 개방, 동굴관광지 내 친환경적 개발 등 국민 휴양공간 조성, 세계적 동굴관광 메카로 육성(동굴 관련 축제, 국제 행사 등의 지속적 유치). 규제특례 신청 내용 : 국가 지정 문화재인 천연동굴지역의 현상 변경 허가권을 문화재청장에서 특구관리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위임(문화재 보호법 제20조), 영구시설물의 설치를 제한한 규정을 완화해 특구사업시 영구시설 설치 및 무상 대부 허용(산림법 제75조). 청남대 관광 특구-충북 청원군 여건 : 청원군 유일의 관아였던 문의현이 있어 많은 유적과 유물이 보존, 대청댐과 양성산 등 수려한 자연환경을 유지한 역대 대통령의 휴양지로 참여정부 들어 개방. 사업 내용 : 상징테마공원과 자연생태보존공간 조성, 휴양위락공간 조성(문의문화재단지 확장, 야외체육공원 조성, 자전거도로 개설), 대청댐 유람선 관광과 레저시설(선박 20여 대, 분수대 등 조성). 규제특례 신청 내용 : 상수원 보호구역에 공익건축물(화장실 등) 건축을 허용하고 도지사 허가로 선박을 운행하도록 완화(수도법 제5조), 대청호상수원수질보전 특별대책지역을 일부 완화해 관광편의시설 설치를 허용(환경기본법 제22조). 항공우주산업 및 테마관광 특구-전남 고흥군 여건 : 국책사업으로 우주센터(’01∼’05)와 항공센터(’02∼’07)가 건설 추진 중인 지역으로 항공우주산업의 집적화 육성에 유리,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을 보유해 관광지로서의 충분한 매력을 지니고 있으며, 항공우주산업을 중심으로 한 테마관광지로 부각. 사업 내용 : 나로도 관광개발지구 개발(우주센터, 우주체험관 등 우주시설 건설 등), 고흥만 산업개발지구 개발(항공센터, 경비행장 건설 등), 관광림조성(관광조림, 산림욕시설 등), 숙박과 편의시설 조성(호텔, 유스호스텔, 펜션 등). 규제특례 신청 내용 : 자연취락지구 안에서 허용되는 건축물의 연면적을 300제곱미터까지 상향 조정해 관광객의 편의 도모(자연공원법시행규칙 제8조), 특구지역 내에서는 건축물 높이가 제한되는 집단시설지구를 해제해 관광객의 편의 도모(자연공원법시행규칙 제14조), 농업진흥구역 안에서 농업생산 또는 농지 개량과 직접 관련되지 않은 토지 이용 행위의 제한을 완화해 특구 관련 시설의 설치 허용(농지법 제34조). 영덕대게 특구-경북 영덕군 여건 : 대게 서식의 최적지로 전국적인 지명도를 확보하고 있고, 동해의 우수한 관광자원 보유, 강구항을 중심으로 우수한 항만 물류 인프라 확보. 사업 내용 : 바다체험장과 대게박물관 건립 등 대단위 휴양지 개발, 강구 시가지 내 기존 상가를 정비해 대규모 유통센터 구축, 해양자원연구개발센터 유치(단지 부지 1000평 무상임대). 규제특례 신청 내용 : 지역 어업 현실에 적합하도록 수산자원의 포획 금지 규정 완화(수산자원보호령 제9조), 대규모 관광지 조성을 위해 토지 이용 규제 완화(국토의계획및이용에관한법률 제76조), 남획 방지 등 수산자원 보호를 위해 조업 방법에 관한 규제 강화(수산업법 제75조). 장동 삼림욕장 체험 특구-대전 대덕구 여건 : 아름다운 숲과 골짜기 및 역사적인 문화재 등을 많이 간직, 대전시내에 근접해 가족 삼림욕과 나들이 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매년 50만 명 이상 방문. 사업 내용 : 청소년 수련지구 조성(청소년 심신 수련장 등), 산디민속지구 조성(전통민속문화를 체험하는 교육 및 전시공간), 야외조각 전시지구 조성(정원 조경시설, 야외 문화공간). 규제특례 신청 내용 : 공원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도시공원법과 국토의계획및이용에관한법률, 개발제한구역지정및관리에관한특별조치법의 규제를 받고 있어 사업 추진이 어려움. 따라서 국토의계획및이용에관한법률에 의한 공원 기본계획 수립 후 실시계획의 인가를 득하면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의제 처리(도시공원법 제4조, 국토의계획및이용에관한법률 제30조, 개발제한구역의지정및관리에관한특별조치법 제10조). 고지대 스포츠훈련장 특구-강원 태백시 여건 : 서늘한 여름, 풍부한 강설, 긴 겨울 등 훈련에 필요한 최적의 자연적 여건을 보유, 그동안의 집중적인 투자로 여름철 전지훈련장과 체육대회 개최지역으로서의 인지도가 높음. 사업 내용 : 4각 스포츠벨트 구축(고원스포츠타운, 고지대훈련장, 오토레저스포츠, 멀티스포츠존), 선수단 편의시설 설치(숙박시설, 수송체계 구축 등), 레저스포츠시설 확충(스키장, 골프장, 오토레이스장 등). 규제특례 신청 내용 : 폐수 배출시설 등의 설치를 위한 농지전용을 제한하고 있는 규정을 완화해 특구로 지정된 경우 전용 허용(농지법 제39조), 산지전용을 제한하고 있는 규정을 완화해 특구로 지정된 경우 전용 허용(산지관리법 제9조). 평화교류 특구-강원 고성군 여건 : 금강산 육로관광의 관문으로 남북철도, 도로연결 예정지이며 DMZ로부터 8km 이내에 위치, 인접한 화진포관광지 등 주요 관광지와 연계 가능. 사업 내용 : 남북교류타운 조성(DMZ박물관, 평화의 문, 남북문화교류관 등), 통일전망지구 개발(전적 추모비, 조경 및 산책로 등), 배후도시 건설(가족 휴양 숙박시설, 해변 휴양 관광지구 등). 규제특례 신청 내용 : 군사보호구역 안에서 행정청이 개발 등의 허가를 할 경우 국방부장관 또는 관할 부대장과 협의하도록 한 규정을 특구의 경우 적용 배제(군사시설보호법 제10조), 관리지역에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해야 하나 특구 지정시 의제 처리(국토의계획및이용에관한법률 제50조), 공유수면을 점용 또는 사용하기 위해서는 관리청의 승인을 받아야 하나 특구 지정시 의제 처리(공유수면관리법 제6조). 귀향 향우 정착마을 특구-경남 남해 여건 : 산과 바다로 둘러싸인 뛰어난 경관과 연평균 14.1℃의 온화한 기후로 주거환경의 최적지, 귀향을 희망하는 향우가 늘어남에 따라 이들에게 펜션주택과 목조주택, 동호인주택 등 다양한 형태의 주거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정주인구 증가 및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 사업 내용 : 전원주택 150동, 도로 및 부대시설 건설 등(이동면·남면) 총 사업비 400억 원. 규제특례 신청 내용 : 농업진흥구역 내 농업인 주택 건설에 대한 제한 조건을 배제해 특구 내 비농업인의 입주를 지원(농지법시행령 34조) ※농림축산업에서의 수입이 총 수입의 50퍼센트 이상 등, 전원주택단지 건설을 위한 보전임지전용시 산림청장의 보전임지허가권을 군수에게 위임(산림법 제18조), 전원주택은 2∼3층으로 건축하는 도시지역 주택과 달리 1층으로 넓게 건축하는 추세이므로 특구 내 농림지역에서는 건폐율을 상향(20퍼센트→60퍼센트 이하)조정(국토의계획및이용에관한법률 제77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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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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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정보] 2004년 지역특화발전특구시대 열린다
전원생활 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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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와우펜션 하늘과 바다 사이, 바람처럼 노닐다!
- 하늘과 바다 사이, 바람처럼 노닐다! 자연의 거대한 위엄 앞에 말을 잇지 못할 때가 있다. 마치 언어기능이 마비된 것처럼 협소한 인간 언어의 한계만을 느낄 뿐이다. 이러한 감성을 자극하는 아름다운 해변을 담은 펜션이 있다기에 거제도를 찾았다. 글과 사진 백홍기 취재협조 와우펜션 www.wow-pension.co.kr 더원하우징 www.theonehousing.co.kr HOUSE NOTE DATA 위치 경남 거제시 동부면 학동리 195-2 대지면적 383.00㎡(116.06평) 건축면적 146.44㎡(44.37평) 연면적 245.58㎡(74.41평) 1층 17.00㎡(5.15평) 2층 114.44㎡(34.67평) 3층 114.14㎡(34.58평) 건폐율 38.23% 용적률 64.20% 건축구조 철근콘트리트조 용도 계획관리지역, 자연취락지구 공사기간 2014년 10월 ~ 2015년 3월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기계미장, 우레탄 방수 외벽 - 스톤 코트 미장, 수성 페인트 내부마감 천장 - SMC 경량 천장재, VP도장 벽 - 스톤 코트 미장, VP도장, 타일 바닥 - 아스콘, 폴리싱 슈퍼 화이트 창호 - 알루미늄 시스템 삼중유리 창호 설계 권성민건축사사무소 055-637-9691 시공 더원하우징 010-3751-6973 www.theonehousing.co.kr 거제는 바람이 주인이다. 잠시 쉬었다 한데 몰아치기도 하고 거세게 밀어붙이기도 한다. 특히, 바람의 언덕은 ‘바람이 놀다 가는 곳’이라고 한다. 동쪽 해안 따라 달려든 바람이 가라산 따라 갈곶리 포구로 몰려들어 바람의 언덕을 재빠르게 넘어간다. 외도에서 바람의 언덕으로 흐르는 바람 길에 와우펜션은 해변을 바라보고 있다. 객실에서 풍류를 즐기다 구름의 방을 만들어 하늘과 바다를 끌어들인 와우펜션에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만약 신선대에서 놀던 신선이 다시 거제도를 찾는다면 이곳에서 한숨 쉬며 풍류를 즐기리라. 이처럼 눈으로 즐기는 여행이 있는가 하면, 입으로 즐기는 여행도 있다. 와우펜션의 장점은 눈과 입으로 동시에 여행을 즐기는 것이다. 맛과 재미를 겸비한 바비큐 그릴로 즐거움 배가 된다. 이때 펜션에서 준비한 바비큐 풀코스를 이용하면 장을 봐야 하는 불편함을 덜 수 있다. 바비큐 풀코스 서비스는 푸짐하고 신선한 재료로 가득해 펜션을 찾는 고객 절반이 이용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한다. 또 밤이면 낮에 감춰둔 노을이 창밖에 나타나 보는 이들의 감성을 무장해제 시킨다. 그래서인지 1년에 100 커플 이상의 연인이 이곳에서 프러포즈 이벤트를 이용한다. 최근에는 바비큐 그릴과 스파가 펜션의 필수 아이템인양 자주 눈에 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시설의 있고 없음이 아니다. 기름때 하나 눈에 띄지 않는 그릴을 보노라면 절로 신뢰와 믿음이 일어날 정도다. 스파 또한 혈액 순환과 피부를 관리하기 위한 기능성 욕조 시설이라 많은 부유물이 발생할 수밖에 없어 매번 관리해야 하는 시설이다. 그래서 스파만 관리하는 사람도 따로 뒀다. VIP 스위트룸은 2015년 7월 4개의 VIP 스위트룸 객실을 갖춘 신축건물을 준공했다. 기존 객실보다 더욱 넓고 바비큐와 스파를 실내에서 이용할 수 있다. 바비큐 그릴은 가스를 사용해 초보자도 쉽게 조작할 수 있다. 조리할 때 연기 발생이 적고 가스 누출 감지장치가 있어 안전하기까지 하다. 숨겨진 1%를 찾아라 펜션이 포화상태라 유지만 해도 성공이라는 말을 한다. 그러니 객실 가동률이 연간 50%만 넘기면 축포를 쏘아 올릴 지경이다. 그런데 와우펜션은 평일에도 종종 객실 예약이 완료돼 객실 가동률이 80%를 넘는다. 이처럼 이용객이 몰리는 이유는 무얼까? “직접 관리하는 거죠. 일종의 마케팅입니다. 고객 전화를 직접 받는 건 기본이죠. 화장실에 가서도 전화를 받죠. 친절하게 안내하기 위한 게 아닙니다. 고객이 원하는 것에 즉각 반응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찾기 위해서죠. 홈페이지 하나만 해도 어떻게 해야 고객이 쉽고 편하게 볼 수 있는지 고민하면서 만들었어요.” 스위트룸은 26평 3개 객실로 구성돼 있어 2~6명까지 생활할 수 있다. 여러 명이 지내기에 불편하지 않게 공간이 넉넉하고 커다란 소파도 갖췄다. 테라스도 객실만큼 넓어 이용하기 편리하다. 고객이 필요로 하는 건 감으로 얻어지는 게 아니다. 계절, 연령, 유행에 따라 끊임없이 변하는 이용자들의 성향을 기록하고, 넓게는 거제도 관광객의 유동성을 파악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꼼꼼하게 정리해서 근거자료로 만든다. 펜션지기 김지훈(33) 씨는 “1%를 찾기 위해 노력”이라고 설명한다. 이러한 자료를 바탕으로 조금씩 방문객 숫자를 끌어올린다고 한다. 1%라는 숫자는 하찮지만, 하나하나 쌓여 넘볼 수 없는 벽이 되었다. “펜션 시설과 자재는 이미 평준화됐어요. 사소한 것도 이용자 눈높이로 바라보고, 원하는 게 무엇인지 끝없이 찾는 거예요. 쌓는 건 힘들어도 무너지는 건 한순간이라 늘 긴장하고 있어요.” 스페셜룸은 각각 다른 콘셉트의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객실이다. 디럭스룸보다 높은 위치에 있어 전망이 좋다. 좋은 펜션 기준은 이용객이 정한다 인테리어는 깔끔하고 단순한 흰색과 스틸 조합이다. 관리하기는 힘들어도 손님들이 좋아해 흰색을 인테리어 기본색으로 정했다. 심플하고 세련된 디자인의 주방기구에서도 펜션지기의 세심함이 전해진다. 창의 크기와 가구의 배치, 타일, 그릇 하나까지도 김 씨의 손을 거치지 않은 게 없다. 특히, 흰색의 벽과 가구는 늘 깨끗해야 하는 게 핵심이다. 다른 색보다 흰색은 오염이 되면 더욱 더러워 보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부지런하고 꼼꼼해야 한다. “관리하기 힘든 건 처음부터 예상한 거라 당연한 일로 받아들여요. 이 일로 스트레스받으면 그만둬야죠. 중요한 건 이용자가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텅 빈 객실에서 주인 혼자 아무리 좋다고 우겨봐야 공허할 뿐이다. 김 씨는 펜션을 지을 때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현장에 나와 이용자들의 눈높이로 살피며 수없이 뜯어고쳐 지금의 와우펜션을 만들었다. 연간 객실 가동률 80%. 이것이 와우펜션 이용자들의 결론이다. 스페셜룸의 모든 객실은 천장을 높게 해 2층에 침실을 만들었다. 침실 아래에 화장실과 현관을 배치해 버려지는 공간이 없어, 상대적으로 활동이 많은 거실과 테라스가 여유로워졌다. 20평의 디럭스룸은 모던하면서 심플한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디럭스룸에도 다른 객실과 마찬가지로 테라스에 바비큐와 제트스파를 설치해 부족함이 없다. 왕새우 바비큐 석식 풀코스 1인당 40,000원. 2명이면 80,0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석식 풀코스는 펜션을 찾는 고객 절반이 신청할 정도로 인기가 높은 서비스다. 장 보는 것과 음식을 준비하는 시간이 아깝고 귀찮을 때 이용하면 좋지만, 푸짐한 구성과 신선한 재료를 보면 일단 이용해 볼 것을 추천한다. 와우 프러포즈 & 기념일 이벤트 와우펜션의 프러포즈 이벤트를 이용하는 연인이 매년 200쌍이다. 그동안 500쌍이 넘은 연인이 이곳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와우 객실 프러포즈, 서프라이즈 객실 세팅, 기념일 이벤트, LED 프러포즈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으니 취향에 맞게 이용하면 된다. 문의 와우펜션 T 010-6637-1821 W www.wow-pension.co.kr 문의 더원하우징 T 010-3751-6973 W www.theonehousi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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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와우펜션 하늘과 바다 사이, 바람처럼 노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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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진단] 06. 농지 투자하려면 농지정책 변화 읽어라
- 농지 투자하려면 농지정책 변화 읽어라 지난 6월 30일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가 지난해 말 발표했던 농업진흥지역정비계획안의 변경 해제안을 승인한다고 밝혔다. 국민 불편해소와 농업을 6차 산업으로 활성화시켜 침체되고 있는 내수경제의 성장 동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적이다. 그동안 농식품부는 농지가치가 낮은 농지를 도시민의 투기 대상으로, 또는 타 상품과 비교해 그 경쟁력이 뒤진다고 보았다. 그런데 농업이 ICT(정보통신기술), BT(생명공학)와 접목하면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즉, 스마트 농업으로 산업으로써 경쟁력을 갖추어가고 있다고 본 것이다. 도시화 지역 농지에서도 도시농민들이 수평적 농업의 작은 면적을 공간적 농업으로 단위 면적당 수확량을 높일 수 있는 건 과학농업기술 때문이다. 이로 인해 귀농·귀촌 인구도 증가하면서 일자리 창출로 농촌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대해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글 진명기 부동산 컨설턴트 농지제도의 이해 농지는 지역별로 도시에 있는 녹지지역 농지와 농촌지역에 있는 비도시지역 농지로 구분된다. 농업진흥지역은 어떤 곳인가 살펴보자. 80년대 말 1·2차 산업시대에는 농업이 국력인 시대로 인구가 증가하면서 식량이 문제 되었다. 이때 절대농지와 상대농지제도가 생겼다. 농민이 아니면 농지를 구입할 수가 없었다. 또한, 절대농지는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것을 제한해 농식품 관련 건축이나 집이 없는 농민에 한해 농가주택만 건축할 수 있게 했었다. 통작거리 제한 폐지 농지를 사려고 하면 시대에 따라서 거리를 제한받았다. 이를 통작거리 제한이라 하는데, 시대별로 농사를 직접 지을 수 있는 거리를 제한했던 것이다. 농사를 지으려면 이동하는 거리와 운반할 수 있는 수단에 따라 4㎞, 8㎞, 20㎞의 거리 제한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 이 제도가 폐지돼 거리 제한 없이 1년에 90일 이상 직접 농사를 짓는다면 농지를 살 수 있게 되었다. 그렇지만 단순 투기 대상으로 농지를 매수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농사를 짓지 않는 경우에는 청문회를 거쳐 강제 매각할 수 있게 했다. 도시지역과 비도시지역 농지 농업진흥지역 농지는 도시지역이나 비도시지역에도 산재해 있다. 도시지역이란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상 용어로, 인구와 산업이 밀집되어 있거나 밀집이 예상되어 그 지역에 대해 체계적 개발·정비·관리·보전 등이 필요한 지역을 말한다. 신도시 발표로 농촌지역이 도시화되거나 구도시가 팽창하면서 형성된 시내 변두리 지역은 자연녹지와 생산녹지 지역으로 구분된다. 비도시지역은 농촌 면 지역을 말한다. 국토의 개발계획 국토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5년마다 중앙정부가 계획하고 지역 사정에 밝은 지자체가 구체적인 안을 제시하여 발표한다. 이번 해제 지역은 시·도지사가 요청한 변경·해제안을 농식품부에서 승인한 결과라는 것을 뜻한다. 하지만 아직 용인시를 제외한 다른 지자체에서는 공고 공람을 하지 않고 있다. 그래서 현장이 중요하다. ‘높이 나는 새가 먹잇감을 많이 얻는다’는 속담을 새겨보자. 이처럼 현장을 관찰하다 보면 남보다 먼저 농업진흥지역에서 해제 가능한 지역을 알게 될 것이다. 그 결과 남보다 한발 앞서 해제 지역에 깃발을 내릴 수 있고, 보다 싼 가격에 좋은 입지를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용도가 변경되는 지역 생산녹지 지역 내 농업진흥지역이 보호구역으로 바뀌면 농가주택뿐 아니라 일반 주택과 창고 등을 지을 수 있다. 즉, 사용가치가 다양해지기 때문에 수요자가 많아져 가격 상승효과가 있는 농지가 될 것이다. 더욱이 농식품부는 도시지역 내 해제 지역은 별도의 도시 관리계획 변경 없이도 국토계획법상 녹지지역에서 허용되는 시설을 설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것은 5년마다 이루어진 국토계획변경고시가 지난 이후라는 점을 참작한 결과라고 보인다. 농업진흥지역 해제 농업진흥지역의 해제는 사실상 농지의 가치가 없어지는 지역이 우선적으로 선정기준이 된 것이다. 해제지역은 과거에는 저수지나 농업용수가 풍부해서 농지의 가치가 높았으나, 도시화되면서 농업용수로 사용할 수 없게 오염된 지역이다. 또는, 산업단지가 들어서면서 농업용수로 사용할 수 없는 주변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해제지역이 되면 생산녹지에서 자연녹지나 주거공업지역으로, 또는 계획 관리지역이 될 수 있어, 농업보호구역으로 변경된 지역보다 투자가치가 높아질 수 있다. ▲ 농업진흥지역에서 농업보호구역으로 변경된 지역 ① 도로, 철도 개설 등으로 인한 여건 변화에 따라 3~5㏊ 이하로 남은 지역 ② 경지정리 사이 또는 외곽의 5㏊ 이하의 남은 지역 ③ 주변 개발 등 단독으로 3~5㏊ 이하의 남는 지역 ※ 1㏊ = 1만㎡ ▲ 농업진흥지역에서 해제된 지역 ① 도로, 철도 개설 등 여건 변화에 따라 3㏊ 이하로 남은 자투리 지역 등 ’07, ’08년 해제기준 준용 지역 ② 주변이 개발되는 등의 사유로 3㏊ 이하 단독으로 남은 농업진흥구역 ③ 도시지역(녹지지역) 내 경지 정리되지 않은 농업진흥구역 ④ 농업진흥지역과 자연취락지구가 중복된 지역 ⑤ 농업진흥구역 내 지정 당시부터 현재까지 비농지인 토지 중 지목이 염전, 잡종지, 임야, 학교용지, 주차장, 주유소, 창고용지인 토지 이번 농식품부 정비계획에 따라 농업진흥지역이 변경 및 해제되는 규모는 8만5천㏊(변경 2만8천㏊, 해제 5만7천㏊) 수준이며, 구체적인 내용은 시·도별로 고시된다. 이 두 지역은 내수 경기가 침체되고 인구가 감소하는 지자체에서 농업을 기반으로 한 제조와 서비스 산업을 육성하는 6차 산업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되는 지역이다. 6차 산업이란 1차 산업인 농업과 2차 산업인 제조업, 3차 산업인 서비스업을 융합한 산업을 말한다. 앞으로는 농업보호구역으로 변경된 지역에도 6차 산업 및 농수산업 연관 산업시설 등을 추가 허용할 것이라 한다. 농지투자 장단점 농지를 소유할 수 있는 자격은 농민과 비농민으로 구분된다. 농민은 농지소유 면적이 총 1천㎡ 이상이거나 100㎡ 이상 비닐하우스 온상에서 90일 이상 농사를 짓는 사람을 말한다. 농촌에 살거나 도시에 살면서도 농지를 매수할 수 있다. 즉, 주말농장으로 1천㎡ 이하의 농지를 매수해 취미로 농사를 지을 수도 있다. 농민과 비농민의 차이점은 농민에게 주는 세금 혜택이 크다는 것이다. ▲ 농지투자 장점 ① 농지가 있는 시·군·구 안의 지역과 연접한 시·군·구 및 농지로부터 직선거리 30㎞ 이내의지역에 살면서 농지원부에 등록한 뒤 8년 자경한 후 양도할 경우에는 비과세된다. 이때 소유 농지가 주거지역, 상업지역 및 공업지역 등에 편입되거나 환지 예정지로 지정된 후에 수용 등으로 양도되는 경우에는 환지 예정지로 지정받은 날까지 발생한 소득에 대하여만 양도소득세를 100% 감면해준다(1년간 1억 원, 5년간 3억 원 한도). 3년 이상 재촌 자경하고 양도할 경우에도 대체농지(면적 2분의 1 이상, 가액의 1 이상)를 확보하면 양도세 100% 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② 국민연금과 의료보험료가 절약된다. 직장에서 퇴사하고 귀농·귀촌하면 지역의료보험에 가입하게 된다. 지역의료보험료가 직장의료보험료보다 많으면 처음 1년간은 직장의료보험료로 납부한다. 2년 차부터 지역의료보험료로 자동 전환된다. 그런데 지역의료보험료는 농촌에 거주하면 22% 감면되고, 농어업인 확인서를 받아 제출하면 추가로 28%를 감면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절약된다. ③ 귀농·귀촌 지원 차원에서 주택 신축 및 구입 시 세대 당 최대 4천만 원, 농지. 및 임야구입시 최대 2억 원, 농어업 창업 시 최대 3억 원까지 금리 3%로 지원한다. 정부에서 인정하는 교육을 100시간 이상 이수한 사람이 해당된다. 다만, 온라인 교육의 경우 총 이수시간의 50%를 인정하되, 최대 50시간까지만 반영된다. 그리고 귀농교육 자격조건과 심사기준에 따른 심사 점수가 60점 이상 돼야 지원 대상자로 선정한다. ▲ 농지투자 단점 농지 소유자가 직접 농사를 짓지 않고 휴경농지가 되면 처분할 때까지 매년 이행 강제금을 납부해야 한다. 금액도 공시지가의 20%다. 단, 농지은행에 8년 이상 위탁할 시 보유 기간에 따라 6~38%의 양도소득세율이 적용돼 세금 부담이 줄어든다. 그러나 이와 같은 위탁 영농대상 농지는 농지법 시행일(1996년 1월 1일) 이후에 취득해 개인이 소유하고 있는 「농지법 제2조 제1호」에 해당해야 한다. 그리고 실제 농업 경영에 이용되는 전, 답, 과수원 등이고 농업용 시설이 가능해야 한다. 그렇다고 96년 이후에 매입한다고 해당 되는 것도 아니다. 주말농장으로 매입한 면적이 1천㎡ 미만의 농지는 위탁할 수 없다. 그리고 주거, 상업, 공업지역의 농지도 불가하고 농지전용허가를 받거나 신고한 농지도 해당하지 않는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세금은 전쟁보다 무섭다고 한다. 그런데 농지는 보유 기간에 따라서 절세할 수 있는 비과세가 된다. 저성장 시대에는 재테크 투자처를 찾기 쉽지 않다. 100세 시대 미래 보장은 농지에서 받는 것이 좋지 않을까. 조건에 따라서는 주택연금처럼 농지연금을 활용할 수도 있다. 최근에는 농업을 기반으로 한 1차 산업이 각광받던 시대가 회귀한 듯, 농지가 농업을 바탕으로 제조, 서비스를 합친 6차 산업을 통해 새롭게 조명받는 안전한 상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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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진단] 06. 농지 투자하려면 농지정책 변화 읽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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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화성 주택_경량목구조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DATA 위치 경기 화성 우정읍 용도 단독주택 지역/지구 자연녹지지역, 자연취락지구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828㎡(250.47평) 건축면적 138.61㎡(41.93평) 연면적 296.34㎡(89.64평) 지하 76.40㎡(21.30평) 1층 138.61㎡(41.93평) 2층 81.33㎡(24.60평) 건폐율 16.74% 용적률 20.65%(산정 연면적 176.06㎡) 설계기간 2022년 4월 ~ 9월 시공기간 2022년 11월 ~ 2023년 8월 설계 디엔에이건축그룹 시공 로드하우징 1577-1614 www.roadhousing.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코팅메탈징크 외벽 - 스타코, 징크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베스띠82458-01 페인트(LX지인) 내벽 - 베스띠82458-01 페인트(LX지인) 바닥 - 대리석 타일(강타일) 계단실 디딤판 - 천연대리석 20T 난간 - 블랙프레임 유리 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외벽 - 글라스울 내벽 - 글라스울 중단열 - 글라스울 창호 레하우 현관문 철제 529GG세트(커널시스택) 조명 자이 주방기구 건축주 시공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난방기구 가스 보일러 00:00 모던한 건물과 자연의 조화를 이룬 00:50 화성 주택 04:01 HOUSE NOTE 본 영상에는 클로바더빙(CLOVA Dubbing)의 AI 보이스가 사용되었습니다. #클로바더빙 #아리 바로 가기 URL: https://clovadubbi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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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남양주철근콘크리트주택_투닷건축사사무소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이웃과 나, 자연과 형태 사이 남양주 ‘또들네’ 건축주는 집안에서도 멀리까지 풍경을 볼 수 있기를 바랐다. 앞집이 걸쳐 있어 집을 들어 올려야 했다. 자연스럽게 집이 높아졌다. 주변경관을 집으로 끌어들이면서 프라이버시를 배려했고 폐쇄적인 느낌이 들지 않도록 이웃들과 경계를 만들지 않았다. 글 모승민(투닷건축사사무소 대표) | 사진 박창배 기자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조안리 지역/지구 자연녹지지역/자연취락지구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791.00㎡(239.28평) 건축면적 94.39㎡(28.55평) 건폐율 11.93% 연면적 84.55㎡(25.57평) 1층 55.21㎡(16.70평) 2층 29.34㎡(8.88평) 용적률 10.69% 설계기간 2018년 7월~9월 공사기간 2018년 11월~2019년 3월 건축비용 총 1억 9000만 원(3.3㎡ 당 740만 원) 설계 투닷건축사사무소 010-8939-8295 시공 태림건축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 벽 - 파렉스, 멀바우루버(아쿠아솔) 데크 - 천연석재(화산석) 내부마감 천장 - 삼화페인트, 서울벽지 벽 - 삼화페인트, 서울벽지 바닥 - 이건 원목마루(카라, 스모크오크), 대리석 계단실 디딤판 자재 - 대리석 단열재 지붕 - 연질 우레탄폼 뿜칠 270㎜ 외단열 - 연질 우레탄폼 뿜칠 140㎜ 바닥 - 비드법 보온판 150㎜ 창호 이건창호(PSS 185 LS/PWS 70 TT) 현관 영림임업 조명 조명나라/공간조명 주방기구 리바트 위생기구 아이에스동서 난방기구 기름보일러(경동나비엔) 남양주 예봉산 자락 조동마을은 서울 가평 간 북한강로 초입에서 산 중턱까지 길게 자리한다. 조안초등학교에서 마을길을 따라 차로 5분여 들어가면 석축으로 다져 놓은 대지에 이른다. 건축주는 물길이 형성된 이곳에 연못도 작게 만들고 토사가 유실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석축도 쌓았다. 마침 비가 오는 날이어서 땅은 질퍽대고 도보로 오르는 길에 물길이 나 있었다. 석축 위로 조성된 대지는 산을 두르고 북한강을 향해 멀리 남한강 너머까지 조망이 가능하다. 건축주는 이곳에 주말주택을 원했다. 용인에 거주하며 구리까지 출퇴근하는 중간에 터를 잡고 그만의 휴식공간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도시에 살면 편리성은 좋을지 모르지만 집에 맞추어 살아야하는 도시민의 집이란 힐링이나 자기성찰을 위한 여유가 부족하기 마련이다. 아이들이 모두 성장해 용인 집은 부부만이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아무 연고도 없는 이곳에 넓은 터를 잡고 오랜 시간 마을주민들과 관계를 갖고자 함은 삶의 여유를 이곳에서 발견했으리라. 나중에는 자식들의 집을 한 채 더 짓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원형의 대지에 층층단으로 구성 대지는 우리가 일하는 양수리 사무실에서 10분 거리에 자리한다. 건축주가 우리를 찾게 된 이유가 가깝기 때문이란다. 언제든 문제를 놓고 의논할 수 있는 조건을 갖고 있는 사무실이었던 것이다. 대지를 살펴보다 특이한 점은 대지 중간을 가로질러 도시계획도로가 예정돼 있고, 반쯤은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있다는 점이었다. 반은 집을 지을 수 있고 반은 일체의 개발행위가 금지된 것이다. 당초 계획은 도로를 개설해 차량 진입이 가능한 입구를 계획했다. 멀리 돌아서 출입이 이뤄지는 상황이 문제로 지적됐기 때문이다. 건축이 금지된 땅과 집이 놓일 땅이 가상의 선으로 분리돼 있는 점을 고려해 배치계획의 방향을 잡았다. 건축주는 집안에서도 멀리까지 풍경을 볼 수 있도록 요구했다. 대지에서 골짜기 방향으로 내려다보는 풍경이 열려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당연한 요구사항이다. 앞에 축사와 이웃집 지붕이 걸쳐 있어 가려진 풍경은 집을 들어 올려 극복하기로 했다. 자연스럽게 집이 높아지고 그 하부는 주차장으로 계획됐다. 경사진 현황도로에서 주차장으로 연결되는 진입은 자연스럽게 현관 계단으로 이어진다. 원형의 대지는 3미터 정도 고저차를 갖는다. 산에서 내려오는 수해를 막기 위해 건축주가 석축으로 구성한 면에 집이 놓인 모습으로 다시 배치했다. 층층단으로 구성된 영역은 계단으로 연결하고 지형의 특징을 건축의 모습으로 보여주고 싶었다. 계단을 올라 현관에 들어서면 복도 넘어 안뜰을 마주한다. 침실과 복도로 한정된 마당은 언제든 데크를 딛고 나가 땅을 밟을 수 있다. 현관으로 오르는 계단부터 안뜰까지 연결되는 동선과 복도는 교차해 각 침실로 연결된다. 침실이 있는 중정집과 거실이 있는 뜬 집이 비스듬히 비껴서 전체 집을 이룬다. 각각의 집들이 붙어있거나 연결되거나 들어 올리는 방식으로 평면이 구성되는데 땅과 관계를 맺고 넓게 펼쳐져 있다. 마감재는 건축주가 직접 선정 각각의 생활단위로 나눠진 집들은 경사진 지붕의 형태를 실내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자연스레 경사진 천장으로 마감하고 채광이 풍부하도록 전면창을 계획했다. 마당을 향해 난 넓은 창들과는 달리 길에 면한 부분은 창을 없애고 깨끗한 스타코 외벽만으로 구성했다. 중첩된 벽들 사이로 공간은 살짝살짝 내비친다. 집이 사적인 영역인 만큼 길에서 프라이버시를 배려하고 주변경관을 해치지 않고 폐쇄적인 느낌으로 이웃들과 경계를 만들지 않는, 이웃과 나, 자연과 형태 사이에서 고민했다. 산을 오르듯 반층 계단을 오르면 이집의 정점인 거실에 이른다. 구름이 지나는 골짜기의 모습은 이내 실내로 들어온다. 캔틸레버구조로 가능했던 뜬 집은 앞마당에서 1.6미터 높이에 있다. 탁 트인 조망으로 멀리 능선과 마당을 앉아서도 내려다볼 수 있는 부각이다. 음악 감상이 취미인 건축주는 마당과 수평이 되는 작은방을 음식감상실로 꾸몄다. 텃밭을 일구고 바비큐도 즐기며 야외에서 활동이 많을 것을 감안한 동선계획이다. 대지에 주택을 최대한 구석으로 몰고 넓은 마당이 확보될 수 있게 건물이 차지하는 점유면적을 줄인 것 또한 건축주의 큰 그림이다. 내부마감재는 건축주가 직접 선정했고 우리는 도우미역할만 했다. 집의 뒷면과 달리 짙은 브라운으로 내부와 전면을 마감했다. 건축주의 취향이 반영된 집의 전면은 마치 무대의 배경 같다. 민감한 영역은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사용자의 취향이 중요하다. 자연취락지구인 조동마을은 집집이 외부와 경계를 두르고 살아간다. 외지인에 대한 마음도 그럴 것이다. 이웃들과 편히 지낼 맘으로 건축주는 ‘또들네’라고 집 이름을 지었다. 다시 들러 달라는 낮춤으로 네를 붙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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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남양주철근콘크리트주택_투닷건축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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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부산 철근콘크리트주택_이지건축 건축사사무소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자연과 하나 되기를 꿈꾸는 집, 부산 기린별서 도시에 살면서 평소 전원생활을 꿈꾸던 젊은 건축주와 함께 집터를 물색하던 중 늦가을에 정관 신시가지와 인접해 생활하기 편리하고 조용한 병산리의 부지를 소개받았다. 부지를 둘러보면서 맨 처음 눈에 띈 것이 바로 큰 감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린 홍시와 더불어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였다. 이를 통해 전원생활의 아름다운 기억들을 만들어주고자 기린별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건축주는 주변에 널린 정체불명의 주택 디자인은 지양하고, 공사비가 저렴하면서도 유행에 치우치지 않는 디자인을 원했다. 기린별서는 실용적인 디자인을 겸허히 수용하는 건축주와의 끊임없는 소통으로 탄생했다. 글 박명석(이지건축 건축사사무소 대표) | 사진 백홍기 기자 HOUSE NOTE DATA 위치 부산 기장군 정관읍 지역/지구 자연녹지지역, 자연취락지구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258.00㎡(78.04평) 건축면적 103.10㎡(31.18평) 건폐율 39.96% 연면적 133.57㎡(40.40평) 1층 72.99㎡(22.07평) 2층 60.58㎡(18.32평) 용적률 51.77% 설계기간 2017년 9월~11월 공사기간 2017년 11월~2018년 5월 건축비용 2억 8천만 원(3.3㎡당 700만 원) 설계 이지건축 건축사사무소 051-866-2722 시공 기린건설 010-9433-7121 blog.naver.com/olle0318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제물치장 + 우레탄방수(KCC) 벽 - 스타코(한국바로코) + 탄성코트 SC4000(슈퍼크렉실) 데크 - 화강석 잔다듬(화강석)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우리벽지) 벽 - 실크벽지(우리벽지) 바닥 - 강화마루(한솔마루) 계단실 디딤판 - 미송(말레이시아) 난간 - 각관 + 도장 단열재 지붕 - T180 비드법 보온판 1호 난연(아라스치로폴) 외단열 - T100 비드법 보온판 1호 난연(아라스치로폴) 창호 PL 26㎜ 복층 로이 유리 시스템창호(LG하우시스) 현관문 철제 단열문 조명 동일통상 주방가구 부엌가구(한샘) 위생기구 라모다 외(아메리칸 스탠다드) 난방기구 스테인리스 하이핀(귀뚜라미보일러) 기린별서 프로젝트의 대상 부지는 정관 신도시와 5분 거리라 생활환경이 양호하며, 조용하고 한적한 삶을 원하는 건축주에게 안성맞춤이다. 남쪽으로 좌광천이 흐르고, 북쪽으로 용천산이 있어 주택지로 최적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병산마을 초입에 위치해 교통 여건도 편리하다. 한편, 마을 초입에 도로를 끼고 있는 부지라는 점은 프라이버시 확보에 어려움이 따른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도로 쪽 서측 입면의 솔루션을 ‘닫혀 있는 외관’으로 제시했다. 도로 쪽의 입면은 현관을 제외한 그 어떤 개구부도 허락하지 않은 것이다. 단색화 & 자연과 하나 되기 기린별서는 단색화를 모티브로 삼은 단독주택이다. 단색화란 한 가지 색만 사용해 한국의 전통과 미학을 담은 그림이다. 오직 흰색만 사용해 뜯어내고, 메우고, 칠 위에 겹쳐 칠하는 작업과 건축물의 간결한 조형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외부로 돌출되는 입면 요소를 최소화한 기린별서가 탄생했다. 기린별서는 계획 단계부터 기존의 나무 세 그루를 염두에 두고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한 그루의 감나무와 두 그루의 은행나무, 이들을 통해 자연과 집이 하나 되기를 고민했다. 첫 번째가 계절의 변화를 오롯이 느끼는 침실 공간이다. 2층 안방 테라스에서 바로 감나무로 손을 뻗어 자연과 교감하는 집. 즉, 집 안에서 자연을 만지고, 늦가을 잘 익은 감을 바로 따서 먹을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누구나 꿈꾸지만, 아무나 누릴 수는 없는 공간이다. 두 번째가 닫혀 있는 외관이다. 도로 쪽의 입면은 현관을 제외한 그 어떤 개구부도 허락하지 않고 있다. 다소 밋밋할 수 있는 이 닫혀 있는 외관은 기존 은행나무 두 그루의 그림자를 통해 다채로운 입면을 갖는다. 낮에 내리쬐는 풍부한 빛과 밤의 아련한 조명 불빛으로 인한 그림자의 유희만으로도 시시각각 새로운 입면으로 보인다. 이것이야말로 자연이 그린 그림이 아닐 수 없다. 이처럼 기존의 나무들을 통해 기린별서는 자연과 집이 하나 되기를 꿈꾸고 있다. 관통하는 공간의 연속성 기린별서는 우리가 공식처럼 사용하는 L.D.K.를 겸하는 형태가 아닌 거실과 주방 겸 식당을 분리하고 있다. 협소한 주택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과감하게 공간을 구분한 대신 유리창을 통해 시각적으로 오픈하고, 중정을 통해 관통하는 공간의 연속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1개인 듯 2개의 공간인 거실과 부엌 간 시선의 소통으로 확장된 공간 형태를 나타낸다. 남향에 위치한 3개의 침실에 낸 다이내믹한 형태의 창호는 입면을 풍요롭게 할 뿐만 아니라 주변의 자연 풍경을 한 폭의 액자화함으로써 그림 같은 전망을 즐길 수 있다. 동쪽에 위치한 2개의 테라스는 중정과 어우러져 내부 공간과의 관계 맺기를 꾀했다. 이 테라스들은 외부 공간과 내부 공간의 접점으로 다양한 공간적 확장 효과를 만들어낸다. 테라스와 테라스의 연속으로 넓은 외부 공간을 확보하고, 북측면의 테라스는 한 면을 치장벽돌 띄어 쌓기를 하여 외부로부터의 시선을 차단한 독립 공간으로 확보했다. 건물의 외장재는 패시브하우스에 관심이 많은 건축주의 생각을 반영해 외단열 시스템을 적용한 스타코로 마감했다. 이 외장재는 결로와 열교 현상이 적고 경제적이다. 내부에 일자 계단을 적용해 최대한 공간을 활용하도록 했다. 또한 기능적으로 구현돼야 하는 최소한만 남긴 채 나머지 공간은 덜어내고 줄여내는 작업을 거듭했다. 생활에 필요한 가장 최소한의 공간만 두어 건축주의 안식처로 요란하지 않은 공간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주택은 우리가 사는 삶, 실제로 거주하는 공간이다. 어느 순간 주택이 평온한 나의 삶을 위한 공간이 아닌, 타인에게 과시하기 위한 결과물이 됐다. 조금만 눈여겨 살펴보면 여기저기서 따온 과한 치장으로 국적 불명의 주택이 즐비한 실정이다. 주택은 상업적 건축물과 다르다. 당장 눈에 띄는 건물이 아니라 오랫동안 가족의 삶을 녹여나갈 공간이 바로 주택이다. 시각적 디자인을 고민하되 단순히 보기에만 예쁜 주택이 아니라 거주자들이 실생활 안에서 겪게 될 여러 삶의 이야기들을 오롯이 잘 담아내는 것이 주택 설계의 기본이다. 조용한 전원에서의 삶을 꿈꾸던 건축주에게 살기 좋은 집과 더불어 자연을 선물하고 싶었다. 땅과 함께한 그 긴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 있는 오래된 감나무와 은행나무가 있다. 이 나무들은 자연스럽게 건축물과 어우러져 어디서도 볼 수 없는 기린별서만의 디자인이 되고, 뒷산과 강줄기가 자연스럽게 기린별서의 배경이 된다. 앞으로 기린별서의 나무들과 함께 온 가족이 추억을 차곡차곡 쌓으며, 그들만의 공간을 이뤄나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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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함안 스틸하우스_리담건축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고양이와 우아한 동거 함안 묘한 박공집 교직자였던 권경생·정영미 부부가 경남 함안군 가야읍 도항리에 스틸하우스를 계획할 때 특별히 요구한 사항은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심플한 입면 디자인, 생활 패턴을 반영한 기능적 공간 구성, 네 마리 고양이를 위한 전용 공간 등이다. 이를 반영해 지은 주택이 부부가 고양이들과 함께 우아하고 단아하게 살아가는 묘한집[猫嫺家]이다. 글 윤홍로 기자 | 사진 이상현 기자 | 취재협조 ㈜리담건축 HOUSE NOTE DATA 위치 경남 함안군 가야읍 도항리 지역/지구 자연녹지지역, 자연취락지구, 가축사육제한구역, 현상변경허가대상구역, 배출시설설치제한지역 건축구조 스틸스터드(스틸하우스) 대지면적 372.00㎡(112.53평) 건축면적 77.57㎡(23.46평) 본채 58.00㎡(17.54평) 별채(작업실) 19.57㎡(5.92평) 건폐율 20.85% 연면적 149.46㎡(45.21평) 본채 1층 75.41㎡(22.81평) 2층 54.48㎡(16.48평) 다락 20.63㎡(6.24평) ※ 연면적 제외 별채 19.57㎡(5.92평) 용적률 40.17% 건축비용 3.3㎡당 570만 원 설계기간 2016년 6월~2017년 3월 공사기간 2017년 10월~2018년 2월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징크(아이루프) 벽 - 고벽돌, 스타코 데크 - 방킬라이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 도장(벤자민무어) 벽 - 실크벽지, 도장(벤자민무어) 바닥 - 구정마루, 타일(1층) 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R32(이소바) 외단열 - 글라스울 R21(이소바), T8 스카이텍, 비드법 보온판 2종 1호 내단열 - 글라스울 R21(이소바) 계단실 디딤판 - 오크 난간 - 주물(좋은사람들) 창호 3중유리 독일식 시스템창호(융기) 현관 성우스타게이트 조명 공간조명, 비츠조명, 위즈테크 등 주방기구 한샘키친 위생기구 대림바스 난방기구 기름보일러(경동 나비엔) 설계 모두건축사사무소 055-763-0086 시공 ㈜리담건축 1599-0380 www.ridam.co.kr ‘푸른 기운이 넘실거리는 청명한 마을이다.’ 경남 함안군 가야읍 도항리에 들어선 스틸하우스를 방문하기 전, 다소 여유가 있어 앞산에 올라 내려다본 마을의 느낌이다. 마을 안쪽 끝에 주변 환경에 맞춰 정갈하게 옷을 잘 갖춰 입은 듯한 스틸하우스가 있다. 마산의 아파트에서 살던 권경생·정영미 부부가 외아들이 결혼해 출가한 시기에 맞춰 전원 속에 마련한 새 보금자리다. 부부가 전원에 주택을 지은 이유다. “우리는 생활 패턴이 남들보다 늦은 편이에요. 밤 10시, 어떨 때는 새벽까지 세탁기를 돌리니까요. 그래서 이 집을 짓기 전에 아파트 1층에서만 20여 년을 살았어요. 1층이라 아무런 문제없이 지냈지만, 그래도 도시의 아파트보다 전원의 단독주택이 우리의 생활 패턴에 잘 맞는다는 생각에 여기로 온 거예요.” 주택이 들어선 대지는 경사가 완만한 북고남저형 지세고, 북측과 동측은 도로에 서측은 주택이 들어선 대지에 접하며, 남쪽으로 시야가 탁 트여 가깝게는 광정천과 야산이 그리고 멀게는 여항산 주봉이 한눈에 들어온다. ‘땅에는 임자가 따로 있다’고 했던가. 불모지나 다름없던 땅의 진가를 알아보고, 그 땅에 주택을 단아하게 앉힌 이들 부부가 그러하다. “집터는 돌보지 않는 감나무밭이고 앞쪽 텃밭은 돌투성이였어요. 그런데도 터가 남향이라 양지바른 데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아늑하고 앞에 광정천이 흘러서 바로 사겠다고 했어요. 첫눈에 반했다고나 할까요.” _ 아내 정영미 “저는 풍수를 별로 믿지 않는데 한 스님이 ‘맞은편에 안산 격인 산이 있고, 그 사이로 물이 흐르고, 좌우에도 산이 있고 … 마을도 괜찮고 터도 잘 잡았다’면서 ‘땅을 알고 샀느냐’고 했어요.” _ 남편 권경생 단순함 속의 색채와 조형의 미 건축주는 ㈜리담건축 안영수 대표를 만나기 전까지만 해도 주택을 스틸스터드 공법(스틸하우스)이 아닌 경골목구조나 중목구조로 지으려고 했다. “스틸하우스를 옛날식으로 경량철골 샌드위치패널 구조로만 알았어요. 안 대표를 통해 스틸스터드 공법이 경골목구조 규격재(S.P.F: Spruce, Pine, Fir) 자리에 아연 도금 강판이 딱 들어간다는 것을 알았죠. 그 무렵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정부에서 착공 신고 때 구조안전 및 내진설계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한다기에 내진성이 우수한 스틸하우스를 선택한 거예요.” 주택은 심플하고 예쁜 디자인, 생활 패턴에 맞는 기능적 공간, 그리고 고양이와의 생활에 중점을 두고 계획했다고. “외지인이 연고 없는 마을에 집을 짓다 보니 있는 듯 없는 듯 주변 환경에 잘 어울리는 단순한 디자인을 요구했어요. 그러면서 시골에 있는 집이되 집다운 (예쁜)집이기를 바랐고요. 2명이 사니까 공간은 좀 작게, 그리고 1층은 카페 분위기, 2층은 주거 공간, 다락은 독서와 영화 등을 즐기는 문화 공간 식으로 우리의 생활 패턴에 맞춰 기능적인 공간 구성을 요구했어요. 특히, 고양이 4마리를 키우는데 아파트에서 살 때 애들이 갇혀 지내니까 불쌍했어요. 그래서 애들과 따로 또 같이 생활할 공간도 마련해달라고 했고요.” 주택은 본채와 남편의 취미 겸 작업 공간인 별채로 이뤄져 있다. 본채는 건축면적 17.54평에 연면적 45.21평임에도 고가 높아서인지 실제 면적보다 훨씬 커 보인다. 또한, 사각형 위에 삼각형을 살포시 얹은 형태임에도 명랑하고 친근한 느낌을 주는 연붉은 고벽돌을 주조로 한 흰색 스타코, 회청색 징크의 조화, 그리고 앙증맞은 베란다와 창, 처마가 어우러져 단순함 속에서 색채와 조형의 미를 느끼게 한다. 전원주택 하면 외부로 향한 시원스러운 창을 떠올린다. 하지만, 이 주택에는 창은 적지 않은 편인데 하나같이 크기가 작고 안팎으로 드나드는 파티오 창호도 없다. “전원주택은 대개 차경을 끌어들이기 위해 창을 크게 냅니다. 고정관념이죠. 우리 부부는 아파트도 아닌 단독주택인데 냉난방 열손실을 감수하면서 굳이 창을 크게 낼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꼭 경치를 보고 싶으면 밖으로 나가서 보면 되니까요. 우리 집을 둘러보면 사방에 의자가 있습니다. 심지어 주차장과 텃밭에도…….” 돋보이는 기능별 공간 활용 푸른 기운을 발산하는 마당을 가로질러 주택 좌측 현관 앞에 이르면, 예전 사대부가의 사랑채와 안채 사이에 놓인 내외담을 떠올리게 하는 조형물이 있다. 이 담을 끼고 좌우로 돌아들어야 현관문이 보인다. 반대로 내측에서 현관문을 열면 담 위에 뚫린 구멍을 통해 마당과 대문이 바라보인다. 또, 현관 위에 드나들기 편하도록 설치한 캐노피 지붕이 있다. 건축주는 “담이 현관문을 막음으로써 프라이버시가 보호되고 아담하게 둘러싸는 느낌도 들며, 키 높이에 맞춘 구멍으로 바라보는 소소한 재미도 있다”고 한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면 좌측에 속이 깊고 넓은 수납공간이, 우측에 중문이 있다. 수납공간에 신발뿐만 아니라 계절용품, 충전 중인 1층 전용 청소기가 있다. 건축주는 수납장의 청소기 콘센트를 가리키며 “바로 이런 부분이에요. 2층도 마찬가지인데, 우리 집은 생활 패턴에 맞춰 그 장소에 그 물건이 놓이도록 정교하게 디자인됐어요. 이런 식이다 보니 계단 하부까지 데드 스페이스를 없애 작은 공간을 넓게 사용하는 거예요.” 중문 안전유리 너머로 보이는 분위기는 ‘혹, 전원카페가 아닌가’하는 착각마저 불러일으킨다. 1층은 거실 겸 식당을 중심으로 좌측에 방이, 우측에 앞뒤로 주방과 다용도실이 있다. 거실을 겸한 식당과 주방은 바닥의 높이를 달리해 위계를 주고 타일과 고벽돌, 전등, 그리고 소파 대신 길이 3.2m 미송 원목으로 만든 테이블 등으로 카페 분위기를 연출했다. 고벽돌로 마감한 벽엔 테이블 의자에 앉은 높이에 맞춰 근경과 원경을 내다보도록 창을 냈다. 좌측의 현관문뿐만 아니라 우측 전면과 후면에 전정과 후정으로 나가는 문이 있다. 이 문들은 적재적소에 배치한 작은 창호, 그리고 1층에서 천창이 있는 다락까지 수직으로 낸 계단실을 통해 환기와 통풍을 위한 바람길을 만든다. 현관 옆 작은 방은 애초 계획에 없었으나, 나이가 많이 들면 2층 생활이 어려울 것 같아 넣은 공간이다. 나무의 무늬 결이 선명한 오크 디딤판을 밟고 2층으로 올라가면 가족실을 사이에 두고 좌측에 안방이 우측에 앞뒤로 고양이 방과 욕실이 있다. 가족실 전면 의자에 앉아 벽 부착형 테이블에 팔꿈치를 대고 창밖을 내다보면 풍광이 빼어나다. 나지막한 산과 산 사이로 광정천이 흐르고, 저 멀리 여항산 주봉이 한눈에 들어온다. 안방 문에는 고양이가 드나들도록 설치한 팻도어가 있다. 주택의 문들은 모두 하자 발생 시 문틀과 문을 분리해 수리하기 편하도록 제작한 포켓도어다. 드레스룸이 있는 안방은 작은 공간에 개방감을 주고자 천장고를 2.8m로 높인 반면, 침대 머리맡 부분만 외부로 돌출시키고 천장고를 낮췄다. 우측 후면의 위생 공간은 잘 정돈된 파우더룸 안쪽에 현관 중문을 개조해 건식 화장실과 습식 샤워실로 분리했다. 우측 전면이 주택에서 유일하게 베란다가 있는 고양이들의 전용 공간이다. 건축주는 고양이들을 위해 베란다를 어떤 식으로 활용할지 고민 중이다. “아이들이 갑갑하지 않게 외부 공간을 만들어주고 싶은데…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베란다 난간을 막자니 예쁜 집의 디자인을 해칠 것 같고, 여러 가지 방법을 찾는 중이에요.” 2층에서 고양이 용품으로 하부 공간을 가득 채운 계단을 오르면 마을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다락이다. 안방 상부에 해당하는 공간으로 2층 드레스룸의 천장고를 낮춰 바닥 높이를 달리했다. 이 부분을 이용해 하단에 스크린을 설치하면 마치 객석과 무대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밥을 먹을 시간인데 고양이 한 마리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아내. “안방 침대 밑에 숨어서 아무리 불러도 나오지 않는다”는 남편. 전원주택에서 고양이들과 함께 우아하고 단아하게 살아가는 이들 부부의 삶은 얼핏 보아도 아기자기하기만 하다. 살고 싶은 마을에 실용적이고 예쁜 주택을 마련했으니 그 즐거움이 어떨지 짐작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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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함안 스틸하우스_리담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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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문경 목조주택_위드라움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시댁 앞마당에 지은 문경 햇살 품은 주택 문경새재는 소백산맥에 있는 조령鳥嶺(1,017m)을 일컬으며, 우리말로 ‘나는 새도 넘기 힘든 고개’라는 뜻이다. 조선시대 영남의 선비들이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 갈 때 주로 넘던 고개이기도 하다. 당시 추풍령을 넘으면 추풍낙엽처럼 떨어지고, 죽령을 넘으면 죽죽 미끄러지고, 문경새재를 넘으면 경사를 전해 듣고[聞慶] 새처럼 비상한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문경새재의 고장, 경북 문경시 마성면 신현리에 이야깃거리가 풍성한 주택이 있다. 17년간 시어머니와 함께 살다가 지난해 시어머니의 집 앞마당에 주택을 지어 분가分家한 71년생 동갑내기 반규현·박현미 부부와 자녀인 성실(고2), 기업(7), 이렇게 네 식구가 알콩달콩 살아가는 이야기다. 글 윤홍로 기자 | 사진 이상현 기자 취재협조 ㈜위드라움 HOUSE NOTE 위치 경북 문경시 마성면 신현리 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자연취락지구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232.00㎡(70.18평) 건축면적 129.26㎡(39.10평) 건폐율 55.72% 연면적 146.36㎡(44.27평) 1층 82.36㎡(24.91평) 2층 64.00㎡(19.36평) 용적률 63.09% 설계기간 3개월 공사기간 4개월 건축비용 2억 8천만 원(3.3㎡당 600만 원) MATERIAL 외부 지붕 - 0.7 리얼징크 벽 - 고파벽돌, 스타코 데크 - 방킬라이 내부 천장 -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벽 - 실크벽지(LG하우시스) 바닥 -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단열재 지붕 인슐레이션 R-38 외단열 100㎜‘가’등급 단열재 내단열 인슐레이션 R-21 계단실 디딤판 - 오크집성 난간 - 평철난간 창호 이건창호 PVC 3중유리 현관문 성우스타게이트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조명 국산 LED 매립등 주방기구 한샘가구 난방기구 경동나비엔 콘덴싱 LPG 보일러 설계 ㈜리슈건축사사무소 02-790-6404 www.richue.com/2010 시공 ㈜위드라움 1544-0565 www.withraum.com 조령에서 발원한 조령천과 영강이 남쪽에서 합류하고, 문경대로와 중부내륙고속도로가 좌우로 비켜 지나고, 경북 8경 중 제1경인 고모산성이 있는 고모산이 정면으로 멀찍이 바라보이는 문경새재의 고장 신현리. 시골의 정취가 물씬한 이곳에 모던 스타일의 복층주택과 전형적인 농촌주택이 이웃하고 있다. 농촌주택에서는 시어머니가 살고, 모던한 주택에서는 반규현·박현미 부부와 두 자녀가 살고 있다. 이들 삼대 가족이 이웃하며 살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시어머니하고 17년간 살았는데 아이들이 자라면서 자신들만의 공간을 원했어요. 특히, 사촌 언니랑 한 방에서 지내던 성실이가 기숙형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주말에 집에 와서는 침대가 있는 자신만의 방에서 편하게 쉬고 싶다고 했어요. 그래서 시어머니의 집 앞마당에 우리 집을 지은 거예요.” 문경 주택은 분가라기보다는 예전에 세대 구성원이 늘어남에 따라 채를 늘려 지은 채 나눔 형태에 더 가깝다. 주택의 설계는 규현 씨가 SNS를 통해 찾아낸 고향 동창인 ㈜리슈건축사사무소 홍만식 소장이, 시공은 ㈜위드라움에서 진행했다. 부부는 신혼 이후에, 아이들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자기만의 공간이 있는 주택을 짓게 되자 기대감에 잔뜩 부풀 수밖에 없었다. 가족은 저마다 바라는 공간을 A4용지에 담아 홍 소장에게 전달했다. 삼대를 이어주는 툇마루 ‘Y’자로 난 골목길로 진입하면서 바라본 문경 주택의 대지 모양은 두 길로 갈라지는 모서리에 접한 삼각형이다. 폭 5m 전면 도로에서 주택을 바라보면 남향한 매스가 마당을 포근하게 감싼 형태다. 해가 남쪽 고모산 위로 채 오기도 전, 한 아이가 옆집에서 나오는가 싶더니 잰걸음으로 현관을 놔둔 채 넓은 툇마루에 올라 집 안으로 들어간다. 할머니 집에 놀러 갔다 오는 막내 기업이다. 기업이가 들어간 부분을 보니 처마를 길게 뽑은 외벽의 선이 마치 숫자 2를 닮았다. 필로티 공간을 활용한 툇마루는 할머니 집과 기업이네를 이어주는 공간이다. 삼면이 뚫려 있으면서 넓은 그늘이 드리우기에 여름철에는 할머니의 쉼터이자, 따듯한 계절에는 삼대 가족이 모여 식사하는 야외 식당을 겸한다. 기업이를 따라 들어가자 전면으로 1자형 주방 가구와 스포트라이트Spotlight로 밝고 깔끔하게 디자인한 주방/식당이 한눈에 들어온다. 조리대에는 할머니 집이 내다보이는 넓은 창이 있다. ‘어머니, 식사하셨어요.’ ‘얘야, 김치 안 떨어졌냐.’ 하는 고부姑婦 사이에 소통 창구이기도 하다. 주방/식당은 밖으로는 툇마루하고, 안으로는 거실과 연계돼 공간이 한결 넓어 보인다. 주방/식당과 거실 사이에는 목재(구조재)로 만든 개방형 가벽이 있다. 현미 씨는 “주방에서 음식을 만들면서 가벽을 통해 아이들의 움직임을 볼 수 있기에 안심할 수 있다”고 한다. 거실은 앞마당을 스치듯이 들어온 풍부한 햇살로 밝고 따듯하다. 현미 씨는 “아이들이 맑은 햇살을 많이 받으면서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긍정적으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채광에 신경을 썼다”고 한다. 집 안에 들여놓은 북카페 거실 후면 외벽에 설치한 계단실이 여느 주택하고 다르다. 거실 상층 베란다를 통해 자연광을 끌어들여 분위기가 명랑하며, 하부뿐만 아니라 상부 발판에도 책과 장난감을 보관하는 수납장을 만들어 단순 계단실보다는 가구에 가깝다. 현미 씨는 “아이들이 계단을 오르내리며 책도 읽고 장난감을 갖고 놀기도 한다”면서, “우리 집 계단실은 아이들에게 도서실이자, 놀이터”라고 한다. 좌측 끝 깊숙이 배치한 안방은 천장고가 높아 면적에 비해 훨씬 넓어 보인다. 남쪽과 서쪽으로 2개의 창을 냈는데 남쪽 창에는 빛을 차단하는 암막 블라인드가 있다. 그리고 서쪽 창가에는 툇마루와 한 그루의 나무로 아담하게 꾸민 부부만의 시크릿 가든이 있다. 여타 부분은 골목을 왕래하는 사람들과 단절되지 않게 구멍이 숭숭 뚫린 큐블록으로 담을 쌓아 안팎이 통하게 했지만, 이 부분 만큼은 큐블록의 면을 이용해 외부의 시선을 차단했다. 2층에는 수납을 겸한 오픈형 세면대와 욕실 좌우에 성실이와 기업이의 방이 있다. 천장이 박공이라 넓어 보이는 2개의 방 모두 할머니 집 쪽으로 낸 창이 있다. 방문을 열면 텐트를 치고 놀아도 될 정도로 넓은 베란다가 있는데, 복도와 계단실로 햇살을 끌어들이는 통로이기도 하다. 2층 남쪽 끝에는 가족이 북카페라 부르는 도서관이 있는데, 벽 전체를 두른 책장과 베란다가 돋보인다. 현미 씨는 “가족실을 겸하는 공간으로 아이들에게는 도서실이고 병원 관련 컨설팅을 하는 저에게는 회의실이며, 마을 어르신들에게는 사랑방”이라고 한다. 나무에 새순이 돋고 꽃이 피고 열매가 열리고 잎과 열매가 노랗게 물들어 떨어지고 눈꽃이 피고 ……. 시선이 멀리 향하는 전망 좋은 2층에서는 이렇듯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 할머니 집 앞마당에 주택을 지어 분가한 기업이네 가족은 할머니하고 17년간 쌓아온 정을 고스란히 나누는 데다 각자의 공간이 생겼기에 매우 만족스러워한다. 한편, 현미 씨는 “자칫 모던한 주택이 시골의 정취를 깨트리지 않을까 내심 걱정했는데, 외부는 마을 분위기에 어울리고 내부는 모던하고 편리한 주택이 지어졌다”고 한다. 여기에 덧붙여 “시공할 때 단열에 신경을 많이 써서 그런지 잠들기 전에 난방 온도를 22℃까지 올려놓고 보일러를 끄면, 그 온도가 이튿날 오전까지 계속 유지된다”고 한다. 아름다운 디자인의 문경 주택 속에는 아름다운 가족 이야기가 가득하다. 풍부한 햇살과 시골의 정취를 집 안에 담아낸 문경 주택에서 또 어떤 아름다운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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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문경 목조주택_위드라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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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 제주 철근콘크리트주택_유타건축사사무소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올망졸망 돌담과 어우러진 제주 소소헌 집이란 사적인 공간이면서 그 지역이 담는 풍경의 한 부분이 된다. 그러므로 집이 놓이는 곳의 지리와 문화적 특성, 이웃과의 관계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제주도는 우리나라 남단에 위치한 섬으로, 오랫동안 그곳만의 독특한 지역성이 발달해왔다. 따라서 지어질 집에 어떻게 제주도의 지역성을 담아낼 것인지는 건축가에게 중요한 관심사가 될 것이다. 제주 구암리에 자리한 소소헌을 통해 건축가의 그런 고민을 엿볼 수 있다. 글 유타건축사사무소 | 사진 진효숙 작가 자료제공 유타건축사사무소 HOUSE NOTE DATA 위치 제주시 애월읍 구엄리 지역/지구 자연녹지지역, 자연취락지구 대지면적 565.00㎡(170.91평)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 건축면적 112.97㎡(34.17평) 건폐율 19.99% 연면적 137.61㎡(41.62평) 1층 54.42㎡((16.46평), 주차장 28.70㎡(8.68평)) 2층 54.49㎡(16.48평) 용적률 19.28% 설계기간 2014년 8월 ~ 2015년 2월 공사기간 2015년 4월 ~ 12월 건축비용 2억 3,700만 원(3.3㎡당 330만 원)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 벽 - 돌붙임, 스타코플렉스 데크 - 방부목 내부마감 천장 - 백색 페인트 바닥 - 투명 에폭시, 강마루 벽 - 백색 페인트 욕실 - 자기질타일 단열재 지붕 - T115 압출법 보온판 1호 외단열 - T70 압출법 보온판 1호 내단열 - T10 열반사 단열재 or T70 압출법 보온판 1호 계단실 디딤판 - 자작나무 합판 난간 - 백색 평철 난간 창호 독일식 시스템창호(엔썸) 현관 기성 현관문 조명 LED조명 위생기구 그로헤 난방기구 경동 나비엔 가스보일러 설계 김창균, 이슬기, 김예슬 유타건축사사무소 02-556-6903 www.utaa.co.kr 시공 건축주 직영 소소헌 주변에는 낮은 제주도 돌담과 함께 푸른 밭이 낮은 집들 사이사이로 펼쳐져 있고, 도보로 닿을 수 있는 거리에 제주도의 바다가 있다. 소소헌이 들어선 대지는 호리병 형태를 띠고 있다. 대지의 북동 측, 좁고 긴 주둥이 같은 부분은 도로와 연결돼 있고, 이 길을 따라 들어오다 보면 남쪽에 호리병의 몸통과 같은 넓은터가 나온다. 넓은 터는 자연적으로 레벨이 높은 인접대지가 감싸 안은 형세라 포근한 느낌을 준다. 소소헌은 대지의 중간지점에 동-서 방향으로 배치하였다. 호리병으로 치자면, 목과 몸통 사이에 위치해 있는 것이다. 따라서 도로와 연접한 오솔길 같은 진입로가 조성됐고, 차고도 이 길과 같은 방향으로 배치해 자연스럽게 흘러들어올 수 있는 동선이 되도록 했다. 주택 부분은 입구 통로가 진행하는 방향에서 각도를 틀어 앉힘으로써 외부시선의 방해를 받지 않는 독립적인 공간의 느낌을 갖게 했다. 뿐만 아니라, 대지의 중간지점에 건물을 배치함으로써 남쪽의 넓은 터가 비워지게 돼 꽤 큰 마당을 확보할 수 있었다. 또한, 이 마당은 주변지형으로 인해 크지만 아늑한 느낌도 가지고 있다. 소소헌을 구성하는 3개의 축 대지의 성격에 따른 주택의 배치는 3개의 축을 가진 건물의 배열로도 설명이 된다. 첫 번째 축은 입구와 차고가 놓인 축이다. 도로에서 대지 내 진입로를 따라 들어가다 보면 길의 축과 같은 방향으로 배치된 단층짜리 차고를 만나게 된다. 길과 축을 같이 하기 때문에 큰 문을 가지고 있는 차고는 문을 열고 닫음에 따라 선택적으로 이웃의 시선이 통하게 하는 공간이 됐다. 반면, 차고 건물 덩어리는 길가의 시선을 차단해 주거동과 마당의 담장같은 역할이 되기도 한다. 두 번째 축은 차고와 시계방향으로 45도 틀어 배치한 주거동의 저층부이다. 이는 주거공간이 길가 등의 외부공간으로부터 독립된 느낌을 줄 뿐만 아니라, 저층부의 거실, 식당/부엌, 게스트룸, 현관포치 등이 대지 내 마당과 대칭적으로 바로 면하게 하여 방해받지 않는 기분 좋은 공간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 세 번째 축은 주거동의 2층을 이루는 매스다. 주거동의 2층은 1층에서 반시계방향으로 12도 축을 틀었다. 그럼으로써 2층 창문을 통해 제주도의 푸른 바다가 집 안으로 들어오게 했다. 1, 2층 축의 각도를 다르게 배치한 데에는 또 다른 이유도 있다. 입면상 2층 건물이 1층보다 후퇴되게 하여 부부의 사적인 공간이 외부에서 직접적으로 보이지 않게 하는 효과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축이 틀어지면서 생긴 자투리 공간은 2층 각각의 실에 면한 조그마한 여러 개의 데크가 됐다. 건축주는 주거동과 차고에 위치한 창고가 분리돼 있으면서도 이어지는 동선을 만들어주길 바랐다. 건축주에게 창고는 물품을 보관하는 곳이면서 우기나 겨울에 반려견들이 거주할 수 있고, 언제든 작업실로도 활용하기 위한 장소다. 이러한 요구는 주거동과 차고가 축을 틂으로써 그 사이에 생긴 세모난 형태의 공간으로 자연스럽게 충족됐다. 이 공간은 주거동으로 들어가는 현관 포치이면서 주거동과 창고를 이어주는 ‘사이 마당’이다. 이곳에서는 때때로 방문객과 바비큐 파티를 열기도 하고 하레와 구우라는 이름을 가진 반려견들이 노니는 등 다양하게 활용하는 공간이다. 또한, 이 공간은 현관뿐만 아니라 폴딩도어를 통해 작은 게스트룸과도 연결되고, 게스트룸 너머 식당과 부엌까지도 확장된다. 제주도 돌담과 사이좋은 집 소소헌은 멀리서 보면 마치 작은 집이 여러 채 모여 있는 것처럼 보인다. 주거동의 기단부와 상층부, 주거동과 차고의 외벽에 마감재를 달리했기 때문이다. 주거동의 기단부에는 제주 현무암을 사용했다. 마감재 사용을 분리한 것은 도로에서 시작해 마당에 인접한 대지의 경계부에 세워진 낮은 돌담과 시각적으로 이어지는 느낌을 주려고 했기 때문이다. 또한, 이렇게 함으로써 집이 커 보이지 않도록 해 작은 마을에 잘 어우러지도록 하고자 했다. 실내 분위기도 대체로 차분하면서 밝은 느낌을 주도록 했다. 건축주 역시 전체적으로 밝지만 무채색으로 안정되고 차분한 느낌으로 실내가 꾸며지길 원했다. 벽면은 전체적으로 흰색 페인트로 마감하고, 1층의 바닥은 투명 에폭시로 마감해 다소 직설적이지만 담백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2층과 다락의 바닥은 강마루로 마감을 통일하고, 문이나 툇마루, 계단, 주방가구, 창호 프레임 등은 흰색이나 검은색, 자작나무 자재를 사용해 밝지만 차분한 분위기를 일관되게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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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 제주 철근콘크리트주택_유타건축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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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남해 철근콘크리트주택_이레건축사사무소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건축가 고향에 집을 짓다, 남해 ‘꿈의 현상소’ ‘만들다’와 ‘짓다’의 의미를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집을 짓는다는 일에는 혼과 정성과 추억과 얼이 들어가야 한다. 적어도 우리의 삶을 담아내는 주택은, 만드는 집이 아니라 지어진 집이어야 한다. 그래야만 우리의 삶을 담을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모든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과거의 추억만으로 초가집을 지을 수는 없다. 경제적인 여건과 사용성, 건축 생애 주기 비용 등 주어진 여건을 고려하고 과거,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건축을 시작해 본다. 글 윤인준 건축사 | 사진 이레건축사사무소 HOUSE NOTE DATA 위치 경남 남해군 설천면 문의리 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보전관리지역, 자연취락지구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 대지면적 1,004.00㎡(303.71평) 건축면적 132.69㎡(40.14평) 건폐율 13.22% 연면적 153.31㎡(46.37평) 1층 105.18㎡(31.82평) 2층 48.13㎡(14.55평) 용적률 15.27%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본타일 외벽 - 본타일 내부마감 천장 - LG Z:IN 천장지 내벽 - 석고보드 9.8t 2ply, 친환경 벽지 바닥 - LG Z:IN 장판지 단열재 비드법 보온판 100T 계단실 디딤판 - 화강석 창호 LG Z:IN 현관 LG Z:IN 설계 윤인준 건축사 (이레건축사사무소) 051-939-2699 시공 건축주 직영 18세 영글지 않은 나의 ‘삶’ 속에 건축이란 놈이 똬리를 튼다. 건축을 시작한 지 어언 40년이 지났다. 한순간도 이놈은 나의 삶 속에서 벗어난 적이 없다. 건축 나이 불혹에 이르러서야 막연한 무게감으로 짓누르던 답답한 마음에 희미한 탈출구가 보인다. ‘남을 위한 건축이 아니라 내 집을 손수 지어 보자!’ 힘이 솟는다. 답답하게 짓누르던 가슴이 확 트인다. 고향을 찾는다. 어린 시절 자연을 벗 삼아 노닐던 아련한 기억 한 토막을 붙잡아 본다. 추운 겨울 바닷바람을 등지고 앉은 조그만 초가집 양지 마루에 할머니와 함께 앉아 고구마를 먹다 말고 따뜻한 햇살에 아랫도리를 까고 이를 잡는다. 봄 햇살이 따가워진다. 꽃이 만발한 마당을 벗 삼아 처마 밑에 제비가 집을 짓고 지저귄다. 제비 새끼가 둥지를 떠날 즈음 대청에 누워 열린 장지문을 통해 불어오는 바닷바람을 맞으며 즐기는 낮잠이 꿀맛이다. 서늘해진 바람이 불어온다. 늦가을 저녁노을을 배경 삼아 어머님의 가을걷이가 시작된다. 어머니의 긴 한숨 소리가 들린다. 어릴 적 추억을 담다_적어도 인간의 생활을 담는 주택 건축 설계를 함에 있어서 긴 시간 속에 주기성을 가진 자연환경만큼은 정확히 알고 설계에 반영해야 한다. 다행히 본 부지는 필자에게 어릴 적 추억과 체험으로 많은 정보를 제공해 준다. 동쪽의 앞산과 서쪽의 뒷산은 비교적 높은 편이라 겨울 해가 일찍 뜨고 일찍 넘어간다. 따라서 겨울 아침 낮고 깊은 각도의 햇살을 마루를 지나서 안방으로 받아들여 1층이 따뜻하다. 여기에 어머니를 위한 공간을 배치했다. 석양은 기능적으로 차단(화장실)했으며 일교차에 의한 바람길을 열어두고, 그 끝자락 양지쪽에 대청을 계획해 공간적으로 산과 바다를 연결하는 통로를 뒀다. 또한 ‘설천雪川’이라는 지명에서 보듯이 예부터 뒷산에 눈이 오면 겨우내 녹지 않는 겨울 계절풍이 매섭다. 그래서 조망을 가리지 않는 높이의 방풍림을 식재하고 북쪽 트인 공간에 펜션을 배치했다. 입체감을 더하는 다양한 형태미_간단한 수직 동선을 통해 박스를 쌓아 올리는 형태를 구성했고, 부지 여건상 단위 블록을 평면적으로 펼칠 수 없는 한계를 단면상 레벨 차와 평면상 각도를 주어 극복해 객체는 독립시키고, 입면적으로 일체감을 주었다. 마감재료와 색채는 최대한 단순하게 했으며 선과 면, 각을 중시하여 디자인함으로써 마감재의 영향을 통제하고 절제된 강조색을 주어 재미를 더했다. 4면이 트인 공간으로 보는 각도에 따라 전혀 다른 입체감을 느끼도록 형태를 구성해 도로를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다양한 형태미를 제공하도록 계획했다. * ‘집은 완공되었다.’ 얼마 전 할머니 대신에 어머님하고 마루에 앉아 고구마를 먹었다. 언제부턴가 사라졌던 제비가 집 안에 집을 짓고 새끼를 친다. 집 주위 온천지가 꽃밭이다. 창문에 비친 저녁노을이 환상적이다. 지나가던 국영방송 PD가 취재해 방송도 탔다. 많이 부족하지만 여기저기 자랑도 한다. 나에게 이 집은 ‘꿈의 현상소’이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나만의 착각이 아닌지? 언젠가 이 집의 주인은 자식이 되든 나를 모르는 타인이 되든 바뀔 것이다. 중요한 것은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이 감정을 느끼고 공유할 수 있었으면 하는 소박한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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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남해 철근콘크리트주택_이레건축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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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창녕 경량목조주택_계림종합건설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아름다운 정원과 마을을 향한 창녕 경량목조주택 중부내륙고속도로 남지나들목을 벗어나자마자 강변마을을 스치듯 지나쳐 산골마을로 접어드는 길은 청량하기만 하다. 오뉴월 햇살을 머금은 산과 들 그리고 이제 막 모내기를 마친 논은 더할 나위 없이 푸르다. 한복 치마를 다소곳하게 늘어뜨린 듯한 산자락에 안길 무렵 몇몇 주택들 사이로 이국의 정취를 물씬 풍기는 주택이 모습을 드러낸다. 경남 창녕군 남지읍 학계리의 도초산자락에 들어선 프로방스풍의 경량 목조주택이다. 주택과 한데 어우러진 수목과 화초, 바위, 연못… 눈이 호사스러울 정도다. 서유구가 《임원경제지》에서 “인가에는 반드시 수목이 푸르고 무성해야 한다”고 한 말은 모름지기 이를 일컫는 것 같다. 글 김경한 기자 | 사진 윤홍로 기자 HOUSE NOTE DATA 위치 경남 창녕군 남지읍 학계리 지역/지구 자연녹지지역, 자연취락지구 건축구조 경량목구조 대지면적 1,931.00㎡(585.15평) 건축면적 96.45㎡(29.23평) 건폐율 5.00% 연면적 148.91㎡(45.12평) 1층 96.45㎡(29.23평) 2층 52.46㎡(15.89평) 용적률 7.71% 설계기간 2016년 4월 ~ 5월 공사기간 2016년 5월 ~ 8월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HDR, 스페니쉬 기와 외벽 - 스타코 플렉스, 고파벽돌 데크 - 방부목 내부마감 천장 - 삼나무 루버, 실크벽지 내벽 - 미송 루버, 실크벽지 바닥 - 강마루 단열재 지붕 - 크나우프 인슐레이션 R-30 외단열 - 비드법 보온판 50T 내단열 - 크나우프 인슐레이션 R-19 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집성 원목 난간 - 원목 창 호 엔썸 시스템 창호 현 관 우드플러스 조 명 무궁화조명 위생기구 대림 설계 및 시공 계림종합건설 1600-0488 www.kaelim.co.kr 경남 하동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는 건축주 신치덕(70) 씨에게 창녕 주택은 오랜 객지 생활의 마침표인 셈이다. “10년 전부터 노년을 전원에서 보내려고 부지를 찾아 직장에서 가까운 남해 쪽으로 많이 다녔어요. 그러던 중 문득 낯선 곳에서 낯선 사람들과 이웃하며 지내느니 오랜 친구가 많이 있는 고향이 낫겠다 싶더군요. 그래서 고향에다 주택을 새로 지은 거예요.” 창녕 주택은 본채와 별채로 이뤄져 있다. 예전 고향집이 있던 대문 우측에 들어선 아담한 주택이 별채로 지인들을 위한 게스트하우스다. 그리고 가깝게는 정원을, 멀게는 마을을 한눈에 바라보도록 2m 정도 높이의 석축 위에 앉힌 프로방스풍의 주택이 본채다. 건축주의 선친이 조성했다는 석축, 이를 두고 선견지명이라고 하는 것일까. 그 덕에 건축주는 고향으로 돌아와 별도의 성토 작업 없이 부지를 평탄하게 다진 후 주택을 앉혔다. 건축주가 경량 목구조를 선택한 이유는 튼튼하고 아름다우면서 겨울엔 따듯하고 여름엔 시원하다는 점 때문이다. 설계·시공사는 부지에서 가깝고 시공 실적이 풍부하며 맘에 드는 주택 모델이 많은 계림종합건설로 정했다. 아름다운 정원을 향한 공간 배치 창녕 주택의 터는 남향받이 부정형으로 후면의 경사지와 전면의 평지가 공존하며 일조, 조망, 통풍, 프라이버시 등 이렇다 할 장애요인이 없는 전형적인 농촌형 입지다. 건축주가 주택을 계획할 때 설계·시공사에 요구한 사항은 향후 조성할 푸른 정원을 집 안 어디에서든 내다볼 수 있을 것, 북측의 산세山勢와 어울리는 경사지붕 구조에 스페니쉬 기와를 얹을 것, 외벽은 지붕과 조화를 이루도록 상부엔 아이보리색 스타코로 마감하고 하부에서 2층 테라스 공간까지 흑색 파벽돌로 안정감 있게 감싸 포인트를 줄 것 등이다. 건축주는 “고향에 주택을 짓기로 결심한 후부터 줄곧 월간 전원주택라이프를 구독하고 전원주택 관련 전시회를 참관했다”면서, “건축에 필요한 다양한 지식을 쌓으면서 충분한 사례와 샘플을 확보하다 보니 설계·시공사와 세밀한 부분까지 의사전달이 수월해 주택을 순탄하게 지었다”고 한다. 주택은 정원과 마을이 한눈에 바라보이도록 남서향으로 배치한 형태다. 이로 인해 1층 안방과 거실, 식당 그리고 2층 서재와 테라스에서의 전망이 빼어나다. 중앙에 자리한 거실은 개방감을 주면서 고창으로 집 안 깊숙이 자연광을 끌어들인 오픈 천장 구조다. 한편, 각 실 본연의 기능에 충실해 거실과 주방/식당 공간을 분리하고 주방과 식당도 앞뒤로 배치한 점이 눈에 띈다. 별채인 게스트하우스가 있고 2층에 게스트 룸을 배치했음인지 안방엔 침실과 드레스룸, 파우더룸만 있다. 그 대신 1층 화장실은 각 실에서 접근하기 쉬운 곳에 자리한다. 거실과 식당에선 시스템 창호를 통해 외부 휴식 공간인 데크와 우측의 연못 그리고 정자로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다. 간결한 동선으로 현관 앞에 배치한 계단실 정면에 창호를 내고 벽면에 아기자기한 소품을 비치해 오르내리는 재미가 있다. 계단실 및 2층 복도 하부에 창고와 화장실, 다용도실을 배치함으로써 공간 활용도를 높인 구조다. 2층엔 계단실 전면에 가족실과 작은 테라스가, 그 좌측에 앞뒤로 건축주의 서재와 게스트룸이 있다. 그리고 우측 복도엔 히노끼 욕조를 설치한 공용 화장실이 있다. 테라스는 건축주의 자랑거리인 정원을 손님들과 공유하는 공간이자, 1층 현관에선 출입 시 차양 역할을 한다. 건축주가 고향에서 정원을 가꾸면서 자연과 더불어 여유롭게 살고자 한 바람은 집 안 곳곳에도 배어 있다. 삼나무 루버와 홍송 보를 노출시킴으로써 삼림욕 효과와 전통 가옥의 아름다움을 살린 이중 반자 구조의 거실 천장, 나무색과 은은하게 어울리는 밝은 베이지 톤으로 습기 제거와 탈취 효과가 빼어난 터키석 에코트라버튼으로 꾸민 아트월, 거실과 마찬가지로 삼나무 루버로 디자인한 이중 반자 구조의 안방과 주방·식당 천장, 습기 조절이 가능한 미송 루버로 마감한 욕실 천장 등이 그러하다. * 건축주의 주택 관련 내공과 좋은 주택은 비례한다. 요즈음 예비 건축주들이 다양한 채널을 통해서 주택 관련 정보를 수집하는 이유다. 창녕 주택의 건축주가 그러한데, 설계·시공사는 “주택 건축에 대한 지식이 풍부한 건축주를 만나서 디테일한 요구 사항을 바탕으로 설계했으며, 이는 시공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줄임으로써 공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었다”고 한다. 소나무, 향나무, 단풍나무, 이팝나무, 수국 등 정원을 가꾸느라 여념이 없는 창녕 건축주. “날이 너무 가물어 잔디를 밟으면 푸석푸석하다”면서, “서둘러 지하수를 파서 연못에 물을 대 물레방아도 돌리고 물고기도 기르고, 그 물로 정원에 물도 줘야겠다”고 한다. 노년을 푸른 자연과 더불어 보내기 때문일까. 전원에서 할 일이 만만치 않아 보이는데 창녕 건축주의 얼굴엔 웃음이 가득하다. 올봄에 담근 과일주가 어서 익어 친구들과 정원을 감상하며 잔을 기울일 날을 기다리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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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창녕 경량목조주택_계림종합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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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거제 목조주택_일공일룹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산의 여유 바다의 고요 평야의 계절을 담다! 산 넘어온 노을을 반기고 멀리 바다를 바라보는 아담한 집. 고된 몸을 맡기려고 고향을 찾은 이가 지었다. 글과 사진 백홍기 취재협조 ㈜일공일룹 www.101roof.com HOUSE NOTE DATA · 위 치 : 경남 거제시 장목면 율천리 · 대지면적 : 467.00㎡(141.51평) · 건축면적 : 110.70㎡(33.54평) · 연 면 적 : 155.19㎡(47.02평) 1층 105.51㎡(31.97평) 2층 49.68㎡(15.05평) · 건 폐 율 : 23.70% · 용 적 률 : 33.23% · 건축구조 : 경량 목구조 · 용 도 : 계획관리지역, 자연취락지구, 문화재보호구역 · 설계기간 : 2015년 3월 ~ 2015년 4월 · 공사기간 : 2015년 8월 ~ 2015년 11월 · 공사비용 : 2억8천만 원(3.3㎡당 440만 원) MATERIAL · 외부마감 : 지붕 - 컬러강판 외벽 - 스타코, 컬러강판 · 내부마감 : 벽, 천장 - 실크벽지 바닥 - 강마루 창호 - 해윰 베카시 시스템 창호 · 단 열 재 : 지붕 - 인슐레이션 R32 외벽 - 인슐레이션 R21 내벽 - 인슐레이션 R11 바닥 - 스티로폼 100T · 주방기구 : 한샘 유로6000 로엔 화이트 · 위생기구 : 계림 투피스형 · 난방기구 : 기름보일러 · 조명기구 : 침실 - 포인트 1방등 주방 - 레일등 블랙 거실 - 그래미 펜던트 6등, 등박스 T5 LED, 기타 베이커리(계단실) 설계 일공일룹 종합건축사사무소 시공 ㈜일공일룹 02-6462-0904 www.101roof.com 어릴 적 고향의 추억은 진하다. 바쁜 일상에 잊다가도 무거운 삶으로 힘들 때면 이따금 떠오른다. 그렇게 고향을 찾는 박동영(54) 씨를 따라 아내 김화순(48) 씨도 몸에 익은 생활을 정리했다. 집터는 시골의 낡은 집 옆에 있는 논밭을 다져서 만들었다. 생의 앨범, 그 옆에 집 짓다 집은 사는 사람을 닮는다고 한다. 집은 주인이 건강할 때 같이 건강하고 함께 늙어간다. 닳고 닳은 문지방과 손잡이, 기둥, 마루 끝에는 과거의 사실이 기록되어 있다. 이것이 하나하나 쌓여 몸이 먼저 알아채는 ‘우리 집’이 된다. 박 씨의 어머니가 얼마 전까지 생활하던 낡은 집에는 곳곳에 아직도 그의 흔적이 남아있다. 그들의 삶을 새롭게 기록해갈 집은 그가 어린 시절에 밟고 다니던 곳이다. “남편이 병으로 수술받고는 도심을 떠나 환경이 좋은 곳에서 살기로 했어요. 고향에 80 넘은 노모가 계셔서 기왕이면 함께 살기로 하고 이곳으로 왔죠. 땅은 논밭으로 사용하던 곳이에요.” 도심에 익숙했던 김 씨는 남편과 노모를 위해 익숙하지 않은 시골살이에 동의했다. 새로운 환경은 사람을 두렵게 하지만, 열린 마음이라면 쉽게 적응하는 것 또한 사람이다. 지난 11월에 입주해 이제 첫 겨울을 맞이하는 김 씨는 벌써 적응한 삶을 누린다. 거칠고 팍팍했던 마음도 이곳에서 한결 부드러워졌다고 한다. 어쩌면 예정된 것일지도 모른다. “가을이면 집 앞이 황금 들판으로 변해요. 2층 테라스에서는 멋진 거가대교가 보이죠. 테라스에서 차 한 잔의 여유가 모든 스트레스를 없애줘요.” 겨울이면 동장군이 집 안까지 쳐들어와 휘저은 것처럼 예전 집은 무척 추웠다. 그래서 집은 겨울에 따뜻하고 여름에 시원한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목조주택을 선택했다. 집짓기로 결정했을 땐 집에 대한 기대와 욕심도 생겼다. 건축주의 욕심은 시공사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욕심과 기대가 큰 만큼 사소한 문제도 크게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 추웠던 본가 생각에 따뜻한 목조로 결정 건축을 맡은 ㈜일공일룹은 노모와 건축주 부부의 취향을 단순하게 표현한 집을 찾으려고 배치부터 고민에 빠졌다. 그렇게 디자인 핵심을 ‘simple’로 정하고 설계를 시작했다. 입면의 기본은 사각형에서 찾았다. 사각형에 데크와 포치, 다용도실, 발코니를 적재적소에 배치해 간결하면서 입체적인 입면을 완성했다. 지붕은 모던한 외형에 어울리게 처마를 짧게 끊었다. 거리를 두고 보면 집에 지붕을 딱 끼워 맞춘 듯이 보인다. 또한, 지붕이 돋보이는 형태를 찾기 위해 지붕의 경사를 여러 차례 시뮬레이션해서 얻어냈다. 입면에서 이동의 중심은 데크에 뒀다. 데크는 노모가 농사를 지으면서 창고로 이용하는 옛집과 새집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고, 빨래와 농작물 건조 등 다양한 공간으로 이용한다. 건축주의 간곡한 요구 하나는 마을을 감싸는 대금산과 먼바다의 풍경을 집에서 감상하는 것이다. 그래서 대지와 대금산 봉오리를 잇는 축선을 만들고 그 선을 기준으로 집을 배치했다. 그 결과 집에 드나들거나 층계로 이동할 때 대금산이 늘 따라붙는다. 멀리 내다보이는 바다는 2층 테라스에서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더불어 속살을 드러낸 평야는 거실에서 시원하게 펼쳐진다. 평야는 곧 초록으로 덮여 새로운 풍경을 선사할 것이다. 또다시 초록에서 황금벌판으로 옷을 갈아입을 때면 거실에 앉아 즐기기만 하면 된다. 건축에서 무엇보다 단열을 중요시했던 건축주의 요구에 따라 일공일룹은 단열 기준을 중부지방에 맞췄다. 기초에 스티로폼을 덧대 바닥의 냉기와 습기를 차단하고 나등급의 인슐레이션으로 층간과 지붕을 덮었다. 그리고 외벽에 50T EPS 외단열재를 덧대고 스타코로 마감했다. “바다가 가까워 바람이 강하고 추운 곳이지만, 이번 겨울은 따뜻하게 지내고 있어요. 무엇보다 추운 데서 고생하시던 어머니가 따뜻하게 계시니 좋아요.” 건축기술과 정보의 발달로 시공사 기술은 평준화됐다. 그만큼 집의 기능과 성능에서 별반 차이 없다. 승부는 치밀하도록 꼼꼼하고 세심한 배려에서 갈린다. 이러한 것들은 눈에 잘 띄지 않는다. 그래서 알아채기 어렵다. 외벽 스타코 마감 때 일공일룹 대표가 참여해 기술자들과 같이 작업했다. 꼼꼼한 시공으로 품질을 높이려는 목적과 중간 점검을 위해서다. 대표가 나서서 감리역할을 하니 집짓기의 결과는 건축주의 만족으로 끝맺는다. 부부의 집짓기는 끝났지만, 또 다른 행복의 맛을 알게 된 부부의 삶은 새로운 시작이다. 비어버린 땅이 곡식으로 채워져 풍성한 들판이 되듯 이들의 삶에도 서서히 가을의 풍성함으로 가득 채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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