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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대지보다 높은 레벨 확보해 멋스러운 풍경 안마당으로 끌어들인 창원 주택
- 웅장한 자태를 뽐내는 주택은 지세를 이용해 높은 레벨을 확보함으로써 집 안팎으로 멋스러운 풍경을 담아냈다. 소소한 재미로 가꿔온 정원은 멋스럽게 자리 잡아 부부의 즐거운 전원생활을 그대로 보여준다. 텃밭 350평을 수년간 가꾸면서 점점 전원생활에 빠져들어 집까지 짓게 된 것이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취재협조 ㈜21세기제우스건설※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남 창원시 성산구지역/지구 제1종 일반주거지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774.00㎡(234.13평)건축면적 162.54㎡(49.17평)건폐율 21.00%연면적231.39㎡(70.00평)지하 36.00㎡(10.89평)1층 126.54㎡(38.28평)2층 68.85㎡(20.82평_증축 전 면적)용적률 25.24%설계기간 2020년 5월~10월공사기간 2020년 11월~2021년 4월설계 및 시공 ㈜21세기제우스건설 1644-4576 www.21c-zeus.com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슬래브 우레탄 방수 / 벽 - 화상석 버너구이 / 데크 - 화강석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 / 벽 - 실크벽지 / 바닥 -강마루 단열재 지붕 - T180 비드법 보온판, 2종1호 가등급 / 중단열 - 40㎜ Low-E 단열재 / 내단열 - T30 아이소핑크 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 난간 - 평철 분체도장 창호 융기베카드리움 현관 성우스타게이트 주방기구 한샘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주택의 입구. 건축주는 전원생활에서 즐거움을 얻었다. 일반 도시민에겐 농사 규모에 해당하는 350평 규모의 텃밭을 아내와 둘이 가꿔온 것이다. 수확한 과일은 부부가 먹을 만큼만 남겨두고 모두 가족과 지인들에게 나누어 줬다. 애초에 남기려 했던 건 전원에서의 즐거움뿐이라고 했다. “평일엔 회사에 나가고 주말이면 이곳에서 종일 허리 굽혀 일하지만, 힘들지 않고 오히려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고 가뿐해져서 이곳에 오기만을 기다렸어요. 그러다 결국 전원주택까지 짓기로 마음먹었어요.” 현관과 복도에 배치한 고가구가 공간을 차분하게 만들어 준다. 1, 2층 동선을 분리하기 위해 현관 앞에 계단실을 배치했다. 건축주의 취향을 반영해 벽면에 웨인스코팅을 적용하고, 사용하던 가구를 적절히 배치해 미술관 같은 분위기로 복도로 연출했다. 거실은 건축주가 원하는 높은 천장고와 벽면 웨인스코팅, 벽난로를 설치하고 곳곳에 고가구를 배치해 부부만의 멋스러운 공간을 만들었다. 안방은 프라이빗한 공간 배치와 바다를 감상하며 하루를 정리할 수 있도록 창의 크기와 높이를 설정했다. 아내가 좋아하는 고가구를 곳곳에 배치해 집 안에 차분한 기운이 감돈다. 주방과 다이닝룸을 분리하고 중문을 설치해 필요에 따라 식당이나 손님을 접대하는 응접실로 이용하도록 했다. 다이닝룸은 응접실을 겸하므로 기존에 사용하던 고가구를 이용해 아늑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새로운 삶을 향한 출발주택을 지은 마을은 창원 시내에서 15분 남짓 떨어진 거리에 있다. 귀산바다를 전망으로 품은 작은 마을은 해발 400m인 산이 넓고 포근하게 둘러싸고 있어 해풍은 적절하게 막아주고 햇빛은 풍부하게 담아내 안락하다. 풍경으로 보나 주거환경으로 보나 전원주택지로 인기가 높아 보이지만, 마을엔 기존 시골집만 옹기종기 모여있고, 전원주택으로 보이는 건물은 한 손으로 헤아릴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건축주에게 그 이유를 물었다. “집을 짓기로 하고 나서 여기저기 알아봤는데, 이곳이 익숙하고 시내하고도 가까워 이보다 좋은 것은 없는 거 같더라고요. 그런데 막상 집을 지으려고 살펴보니 기존 대지를 제외하고는 전부 그린벨트로 묶여 있어 지목변경이 불가능했어요. 이 집터도 마을을 수소문하다가 발견했어요. 운이 좋았던 거죠.” 집을 짓기 위해 처음엔 서울을 오갔다. 업체와 설계 방향을 논하기도 했다. 하지만, 거리가 멀어 진행하는 데 어려울 거 같아 박람회 등을 다니며 가까운 곳에 있는 업체를 찾았다. “21세기제우스건설에 의뢰하게 됐는데, 설계 시공도 무리 없이 잘 진행하고, 집도 잘 지어 별다른 어려움은 없었어요. 진입도로 때문에 시공업체가 좀 힘들었을 거예요.” 주택 진입로는 넓은 마을 도로가 아닌 외부 진입로를 이용해야 했다. 마을 도로는 앞집이 막고 있어 좁고 구불구불한 외부 진입로를 이용해야 했다. 게다가 지자체에서 우수와 상수도 공사를 진행하면서 화물차 진입이 간간이 막히는 일까지 벌어졌다. 마을 도로를 이용하지 못하면 사는 동안 불편할 거 같아 결국 앞집 주인을 수소문해 빈집을 어렵게 구매한 뒤 마을 도로와 연결해 진입로 문제를 해결했다. 계단실. 오픈된 거실과 2층 복도가 연결돼 무대와 같은 웅장함을 보여준다. 대형 크리스털 엠파이어 샹들리에를 설치해 분위기가 더욱 웅장해졌다. 아침 햇살이 방안에 머물 수 있도록 3면에 창을 냈다. 정면으로 보이는 바다 풍경을 끌어들이는 것도 잊지 않았다. 2층 욕실. 준공 당시 이곳은 베란다였다. 외부 공간이라 비나 눈, 햇빛을 피하기 어려워 내부 공간으로 증축한 뒤 취미 및 휴게 공간으로 꾸몄다. 수려한 풍경을 감상하며 다양한 휴식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게 옥상을 슬래브로 계획했다. 조망 끌어들인 계획경사로에 대지 레벨을 높여 지은 집은 수려한 조망을 확보했지만, 생각보다 비용이 많이 들었다. “토목공사는 3000만 원 정도면 될 줄 알았어요. 그런데 7.5m 차이 나는 경사로를 높은 곳에 맞춰 평탄 작업하면서, 15t 덤프트럭 165대 분량의 흙을 쏟아붓고 옹벽도 튼튼하게 쌓아야 했어요. 그러고 나니 토목공사에만 2억 들었어요.” 남북으로 긴 직사각형의 부지는 역 L형 콘크리트 옹벽공법으로 튼튼하게 받쳐 주변보다 높은 레벨을 확보했다. 그 위에 주택을 남서향으로 앉혀 정면으로 마창대교와 귀산바다 원경을 그대로 안방까지 끌어들였다. 주택 입면은 마을에서 우뚝 솟은 부지에 어울리도록 튼튼하고 웅장한 느낌으로 디자인하고, 외벽을 화강석으로 마감해 웅장한 느낌을 더했다. 실내 동선은 현관 앞 복도가 코어에 해당한다. 1층의 사적 공간과 공적 공간을 분리하고, 위아래 층을 분리가 복도에서 이뤄진다. 복도에서 먼저 시선을 끄는 건 높은 천장고와 벽면 웨인스코팅 그리고 벽난로를 설치해 건축주가 원하는 스타일로 완성한 거실이다. 거실 메인 조명도 분위기에 맞춰 무게감 있는 대형 크리스털 엠파이어 샹들리에를 설치해 멋을 한껏 더했다. 열린 공간과 클래식한 분위는 2층 복도와 연결되며, 전체적으로 더욱 웅장한 공간을 형성하게 된다. 2층은 준공 때와 비교하면 지금과 달랐다. 복도 양 끝에 있는 다목적 공간이 당시엔 베란다였다. 베란다에선 비바람과 햇빛을 피하기 어려워 활용도가 낮아 다시 허가받아 실내공간으로 증축한 것이다. 그리고 취미와 휴식을 위한 다용도 공간으로 이용하고 있다. 전원생활은 크고 작은 일이 끊이지 않는 삶이다. 저녁에 퇴근해서 오면 또 다른 일거리가 기다리고 있다. 그래도 이곳에만 오면 건축주는 편안해서 좋다고 한다. 자연을 벗 삼아 일하는 것은 에너지를 충전하는 것이기에 회사 일과 다르다고 한다. 부부는 ‘사는 게 즐겁다’라는 것을 이곳에서 몸소 느끼고 있다. 현관을 나와 데크에 서서 마당을 바라보면 햇살을 머금은 정원과 귀산바다와 마창대교가 시원하게 한눈에 들어온다. 마당 데크는 귀산바다와 정원을 감상할 수 있도록 무대처럼 높게 설치했다. 오는 손님마다 좋다고 꼭 한마디 하는 공간이다. 아담한 정원은 부부가 살면서 조금씩 완성했다. 3bay 형태의 와이드한 구조로 경치와 햇살이 최대한 오랫동안 집 안에 머물 수 있게 전면에 큰 창을 배치했다. 외부에서 바라보면 단단하고 웅장하되, 따뜻한 느낌이 나도록 밝은 톤 화강석으로 마감하고 광택 있는 검은색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마당 한쪽에 현무암 바닥석을 깔고 화로와 그릴을 준비해 넓은 야외 파티 공간을 만들었다. 조망을 고려해 6m 옹벽을 세우고 15t 덤프트럭 165대 분량의 흙을 쌓은 뒤 집을 앉혔다. 주변 대지보다 높은 레벨을 확보해 멀리 있는 마창대교와 귀산바다 풍경까지 집 앞마당으로 끌어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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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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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대지보다 높은 레벨 확보해 멋스러운 풍경 안마당으로 끌어들인 창원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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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리하고 사용하기 쉬운 똑똑한 벽난로
- 하늘거리는 벽난로 불꽃이 시선을 붙잡아 아무 생각 없이 ‘불멍’에 시달리게 한다. 타닥타닥 장작이 타는 소리와 함께 붉게 타오르는 불꽃을 보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뜨거운 열기는 포근함을 준다. 그렇게 벽난로는 단독주택에서 감성 아이템으로 굳게 자리 잡으며, 한편으론 난방 기구 역할도 충실히 해왔다. 온돌 방식의 단점을 해소하면서 감성을 자극하는 벽난로. 왐코리아가 벽난로 문화를 적극적으로 넓히는데 노력하는 이유다. 글 백홍기취재협조 ㈜왐코리아 031-322-9902 www.hwam.kr전시장 주소 경기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대지로 407 한국의 전통 방식인 온돌은 좌식문화에 최적화된 난방 시스템이다. 축열 蓄熱 방식인 온돌은 실내 산소를 소비하지 않으면서 오랜 시간 열을 방출해 따뜻하고 쾌적한 실내를 유지한다. 단점은 열을 저장하고 방출하는데 시간이 걸려 실내 공기를 데우는데 2~3시간 기다려야 한다는 점이다. 반면 대류난방 방식인 벽난로는 화로에 불을 붙이는 순간부터 복사열을 방출해 실내 공기를 빠르게 데우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따라서 초기에 실내 온도를 데우는 벽난로와 서서히 바닥을 데우는 온돌을 적절하게 사용하면, 냉기로 가득한 집도 빠르고 편안하게 쾌적한 온도로 높일 수 있다. 하지만, 벽난로는 장작을 연소하는 데 실내 공기를 소모하기 때문에 일정 시간마다 환기가 필요하고, 수시로 장작을 넣거나 재를 치워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이 때문에 벽난로를 꺼려 하는 사람도 있다. 그래서 왐코리아는 기존 벽난로의 단점을 개선하고 다루기 편한 제품을 선보여 사그라들었던 국내 벽난로 시장을 다시 달구고 있다. 화실 온도에 따라 금속 코일 부품이 수축과 팽창하면서 댐퍼 3곳을 자동으로 조절해 일정한 화실 온도를 유지하고 완전 연소를 유도한다. 댐퍼 입구 넓이도 조절할 수 있어 연소시간과 화실 온도를 설정할 수 있다. 벽난로는 ‘가구’다덴마크는 유럽에서도 벽난로 제조 기술이 뛰어나기로 손꼽히며, 수많은 기업이 유럽 및 전 세계에 벽난로를 수출하는 벽난로 강국이다. 왐코리아는 덴마크 내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는 왐 HWAM사 벽난로 브랜드인 바이킹 Wiking(덴마크어식 표기), 단스칸 Danskn 제품 등을 한국에 독점 판매하는 업체다. 왐은 1973년 설립 초기부터 지금까지 “Design and Made in Denmark” 원칙을 세워 덴마크 내에서도 OEM이 아닌 자국에서 장인들이 직접 생산하는 방식을 고집하고 있다. 또, 난로를 가구의 일부로 생각하는 “A Stove is a furniture piece”라는 철학으로 토비아스 야곱센 Tobias Jacobsen(아르네 야곱센 Arne Jacobsen 손자), 소리그 Sorig 등 유명 디자이너와 협업해 벽난로에 세련된 감각을 입혔다.왐코리아 서성민 대표는 “유럽의 수많은 벽난로 브랜드 가운데 왐을 선택한 이유는 성능과 디자인에 있다”고 한다. 특히, 서 대표의 관심을 끈 부분은 자동 연소 조절장치(오토파일럿 Autopilot)다. 자동 연소 조절장치는 화실 온도에 따라 공기주입구 댐퍼 3개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장치다. 이 기능에 대해 서 대표는 “벽난로에서 가장 중요한 게 완전 연소지만, 벽난로 초보자가 화실 환경에 따라 댐퍼를 미세하게 조절해 산소를 일정하게 공급하는 건 어렵다”며 “왐 벽난로는 장작만 넣으면, 자동 연소 장치가 늘 완전 연소 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에 벽난로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우리에게 가장 적합한 제품이다”고 선택 이유를 들었다. 덧붙여 서 대표는 한국에만 있는 ‘버닝 타임’ 개념에 대해 쓴소리 했다. “버닝 타임이란 ‘연소 시간’을 말하는데, 보통 벽난로 업체에서 ‘버닝 타임이 8~10시간 된다’며 제품 성능을 강조합니다. 하지만, 유럽에는 버닝 타임을 ‘수치화한 시간’ 개념이 없습니다. 장작을 쪼갠 상태(장작의 전체 면적)와 개수, 화실 온도, 댐퍼 개방 정도에 따라 버닝타임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복사열이 미미한 불씨 상태까지 버닝 타임에 포함해서도 안 됩니다. 그래서 유럽은 버닝 타임이 ‘짧다’, ‘길다’, ‘아주 길다’로 설명합니다. 중요한 건 얼마나 안전하고 완전연소 시킬 수 있느냐입니다.” 투명한 가격바다만 건너면 가격이 달라진다. 그래서 ‘가격 헬조선화’라는 말도 심심찮게 들린다. 그러다 보니 고객을 ‘호갱’으로 생각하는 기업도 있다. 하지만, 기업 입장에선 경제 규모에 따라 가격을 설정하기 때문에 모든 제품 가격이 불합리하다고 보긴 어렵다. 가령 유럽에선 거의 모든 가정에서 벽난로를 사용하지만, 국내에선 극히 일부 가정에서만 사용한다. 판매량이 다르니 유럽 현지와 국내 제품 가격이 다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서 대표는 “어느 일정 부분 이해하지만, 일부 업체에서 과도하게 제품 가격을 높게 책정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 인거 같아요. 많이 안 팔린다고 비싸게 받을 게 아니라 문화를 바꾸려고 노력해야죠. 벽난로를 사용하면 난방 비용을 줄일 수 있고 환경에도 좋은 기능을 해요. 아파트에 설치하는 건 어렵지만, 단독주택만이라도 모두 벽난로를 사용하게 되면 분명 더욱 좋은 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합리적인 제품 가격이 형성돼야 합니다.” 서 대표가 자사 홈페이지에 유럽 벽난로 판매 사이트를 공유하는 이유다. 이 사이트를 통해 왐 벽난로는 물론 국내에서 유통되는 거의 모든 벽난로의 유럽 판매 가격을 확인할 수 있다. 왐코리아가 국내에 판매하는 왐 벽난로 가격과 유럽 판매 가격이 거의 차이 없는 건 중간 딜러 없이 독점권을 가진 것과 FTA 체결에 따라 관세가 붙지 않아서라고 설명한다.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직접 보고 비교해보는 게 좋을 거 같아서 주요 벽난로 거래 사이트를 홈페이지에 올렸어요. 겉만 예뻐 보이는 100만 원 미만의 저가형 벽난로도 많지만, 프리미엄급 벽난로를 소개하고 싶었어요. 한번 사면 평생 쓰는 건데, 사용하기 편리하고 손님이 왔을 때 보기 좋아야 하잖아요.”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왐 벽난로에서 눈여겨볼 점이 또 하나 있다. 영국 환경식품농무부(DEFRA)에서 승인한 ‘DEFRA Approved 인증’이다. 벽난로 사용 인구가 많은 영국은 환경문제로 대도시 등을 연기 통제구역으로 설정해 엄격하게 벽난로 연기를 통제한다. DEFRA Approved 인증받은 제품은 연기가 거의 발생하지 않아 도시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영국은 2022년 1월 1일부터 ‘Eco Design 2022 인증’이 없는 벽난로 판매를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Eco Design 2022는 영국 환경식품농무부가 대기질 개선과 대기오염 감소를 목표로 한 ‘Clean Air Strategy(깨끗한 대기질 유지 정책)’에 따라 가스 및 고체 연료 사용 제품의 성능 및 효율성을 정한 기준이다. 덴마크 왐은 가장 엄격한 대기오염 배출 기준을 적용해 미립자 물질 배출에 관한 EU 기준도 이미 충족시켜 영국 환경식품농무부의 기준도 만족시켰다. 그리고 벽난로를 사용할 때 산소를 소비하므로 실내 환기가 중요하다. 특히, 최근 짓는 주택은 기밀성이 뛰어나 열 회수 환기장치를 설치하지 않았다면 환기가 더욱 중요하다. 기껏 실내를 데우고 나서 환기를 해야 하니 상당히 불편하다. 그래서 왐 벽난로는 모든 제품에 외부 공기 유입 시스템을 설치할 수 있게 만들었다. 실내에서 사용할 때 외부 공기 유입 시스템을 설치하면 벽난로 사용에 의한 환기가 필요 없는 것이다. 단열과 기밀이 뛰어난 현대 주택에 꼭 필요한 기능이다. 벽난로만큼 연통도 중요한 부분이다. 연통을 잘 못 사용하면 화재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왐코리아는 국제 기준의 안전 인증을 받은 독일 제러마이어스 연통을 사용한다. 해수 설비용 스테인리스를 사용하는 연통은 오랜 기간 사용해도 녹이 슬지 않아 수명을 25년 보증한다. 주요 특징을 살펴보면 ▲자성이 없고 ▲내부식성이 뛰어나며 ▲충격에 강하고 성형성이 좋다. ▲열전도율이 보통강의 1/3이고 ▲미네랄 울(암면) 단열재를 사용해 화상 위험이 낮다. ▲열경화성이 없어 높은 온도에도 강도를 유지하며 ▲단열재 직결 체결 방식이라 효율성도 높다. 왐코리아 벽난로 HWAM 3110M 블랙 제품 사양난방면적 10~30평열출력 2~7㎾열효율 78%크기(㎜) 479(W)×1055(H)×414(D)유럽 판매가 340만 원(2525유로)국내 판매가 420만 원(VAT 별도) HWAM 4530M 블랙 제품 사양난방면적 10~30평열출력 3~7㎾열효율 82%크기(㎜) 500(W)×1143(H)×406(D)유럽 판매가 417만 원(3095유로)국내 판매가 497만 원(VAT 별도) WIKING Thor 제품 사양난방면적 10~30평열출력 3~7㎾열효율 83%크기(㎜) 513(W)×832(H)×371(D)유럽 판매가 216만 원(1595유로)국내 판매가 250만 원(VAT 별도) HWAM 7150M 솝스톤 제품 사양난방면적 10~30평열출력 2~7㎾열효율 81%크기(㎜) 560(W)×1513(H)×560(D)유럽 판매가 736만 원(5455유로)국내 판매가 890만 원(VAT 별도) HWAM Oven Stove 클래식 4 제품 사양난방면적 10~50평열출력 3~8㎾열효율 79%크기(㎜) 600(W)×1319(H)×400(D)유럽 판매가 586만 원(4335유로)국내 판매가 686만 원(VAT 별도) HWAM 5530M 2020 NEW STOVE 비스포크 벽난로 제품 사양난방면적 10~50평열출력 4~8㎾열효율 80%난로 크기(㎜) 900(W)×1685(H)×450(D)유럽 판매가 신제품국내 판매가(와이드 오크 기준) 1200만 원(VAT 별도)※인테리어에 맞춰 모듈 형태의 옵션을 선택해 구조를 변경할 수 있다. NEW HWAM 4120 SMART STOVE똑똑한 loT 벽난로(스마트 컨트롤 옵션). AI 시대에 맞춰 벽난로도 똑똑해졌다. 세계 최초로 지능형 스마트 벽난로를 선보인 HWAM 4120 제품은 화실 온도와 공급 산소량을 측정해 최적의 완전 연소를 위한 공기량을 조절함으로써 장작 소모량을 최대 50% 절감할 수 있다. 장작을 추가해야 하거나 장작 위치가 안 좋아 불완전연소될 거 같으면 알람으로 알려준다. 심야 모드를 설정하면 수면 시 장작을 투입하지 않도록 버닝타임을 늘리고, 실내 온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벽난로 운영을 돕는다. 제품 사양난방면적 10~30평열출력 2~7㎾열효율 82%크기(㎜) 510(W)×1027(H)×510(D)유럽 판매가 신제품국내 판매가 480만 원(VAT 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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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리하고 사용하기 쉬운 똑똑한 벽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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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장과 수목원 갖춘 청라 힐링 하우스 & 인테리어
- 마천루가 곳곳에 솟아있는 청라지구 주택 단지에 건축미와 기능성을 모두 갖춘 감각적인 단독주택이 완공됐다. 실내를 천천히 들여다보면 온 가족이 다양한 레저와 소소한 취미 활동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이 곳곳에 배치돼 있다. 휴양지 같은 실내 구성으로 시선을 이끄는 힐링 하우스, 각 공간은 어떻게 꾸몄는지 함께 둘러보자. 진행&구성 이수민 기자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팀장) 사진 고대완(코원하우스 미디어팀)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HOUSE NOTEDATA위치 인천 서구 청라동지역/지구 제1종 전용주거지역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건축규모 지상 2층건축면적 295.68㎡(89.44평)건폐율 50%연면적 292.98㎡(88.63평) 1층 157.65㎡(47.69평) 2층 135.33㎡(40.94평)용적률 80%설계기간 2019년 7월~11월공사기간 2020년 1월~7월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징크, 롤슁글 벽 - 세라믹 사이딩, 적삼목 무절 사이딩, 알루미늄징크 바닥 - 스마트스톤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도장, 실크벽지, 간접등박스 벽 - 친환경 도장, 실크벽지 바닥 - 포셀린타일계단실 디딤판 - 애쉬집성목 난간 - 벽체 + 원목단열재 수성 연질폼창호 독일식 시스템창호 31mm(LG하우시스)현관 양개형 BR-800(리치도어)위생기구 BOCCHI, 대림바스, 아메리칸 스탠다드맞춤가구 노블핏 INTERIOR POINT! 휴식을 위한 힐링 공간 만들기건축주는 ‘집은 삶의 안식처 같은 존재’이길 바랐다. 바쁜 일상을 보내다 집으로 돌아가면 가족을 포근히 품어주고,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고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이길 원했다. 집에서 휴식이 충분하지 않다면 신체뿐 아니라 정신적으로 피로감이 쌓이기 때문이다. 모던 & 힐링하우스는 가족들이 집에서 언제든 함께 산책하고, 운동하며 시간을 나눌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하고, 친환경적인 나무 소재를 활용한 인테리어로 편안한 무드를 완성했다. 01 외관은 목재로 포인트! 외장재는 세라믹 사이딩, 알루미늄 징크를 적용하고, 고급 목재인 ‘적삼목 무절’을 포인트로 적용했다. 덕분에 정갈하고 단아한 분위기가 됐다. 02 가족만의 수목원 만든다 주택 본채에서 농구장으로 향하는 길목에 위치한 아담한 수목원. 가장자리에 조경을 설치했다. 쌀쌀한 바람이 불 때면 둘러앉아 밤, 고구마 등을 구우며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화로도 마련했다. 03 취미 공간을 마련한다 외부 공간에 자신만의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작은 공간을 갖는 것만으로도 힐링할 수 있다. 평소 농구를 즐겨 하는 건축주의 취향을 반영해 별도로 하프코트 농구장을 만들었다. 일과 후 여유가 있을 때면 언제든 농구를 즐길 수 있는 가족만의 농구 코트다. 04 1인용 힐링 체어를 놓는다 바깥 풍경을 볼 수 있는 자리에 안락의자를 배치해보자. 푹신한 소파, 스윙 체어, 리클라이너 체어 같은 안락의자를 놓는 것만으로도 실내 공기는 한층 가볍고 편안해질 수 있다. 05 원목 가구와 자재로 내추럴 무드를 만든다 친환경 자재인 나무는 특유의 자연스러운 멋과 편안함을 주는 색상으로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을 준다. 게다가 원목은 수분의 양에 따라 팽창하거나 수축하며 피톤치드를 뿜어내 심리적 안정감을 선사한다. 또한 오래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세월의 흔적이 담겨 멋스럽다. 데크와 안뜰 향해 열려있는 현관 현관 입구에서부터 중정의 공간감을 살리기 위해 가로로 길게 창을 넣었다. 긴 현관에서 거실로 진입하는 단 차이를 최소화해 걸음 폭이 좁은 아이들도 편하게 드나들 수 있도록 했다. INTERIOR DATA현관문 BR-800(리치도어)중문 슬림여닫이도어(영림)바닥 포셀린타일(윤현상재)벽 친환경도장(벤자민무어)천장 친환경도장(벤자민무어) 높은 층고로 개방감 살려 거실 1층의 층고를 3m까지 높이고 시각적 개방감과 쾌적함까지 살린 거실. 주방부터 식사 공간을 지나 거실까지 개방된 공간으로 벽체 없이 일체형으로 구성했다. 데크로 크게 통하는 설계와 외부 조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창으로 극한의 개방감을 선사한다. 계단 옆 매립형 장식장과 미니멀한 가구를 배치해 감각적인 공간으로 완성됐다. INTERIOR DATA바닥 포셀린타일(윤현상재)벽 친환경 도장(벤자민무어)아트월 친환경 도장(벤자민무어)파티션 회정식 아트우드(타카쇼) 파티션필름 CW466월넛(LG하우시스)천장 친환경 도장(벤자민무어) 맞춤가구로 깔끔하게 주방 현관을 통해 실내로 들어서면 바로 마주하는 주방. 짙은 네이비 컬러를 적용해 인테리어 포인트를 살렸다. 바닥부터 천장까지 이어지는 주방가구는 전부 맞춤가구를 짜넣어 생활가전을 전부 수납함으로써 미니멀리즘을 표방하는 실내 인테리어를 완성시켰다. INTERIOR DATA바닥 포셀린타일(윤현상재)벽 친환경 도장(벤자민무어)천장 친환경 도장(벤자민무어)파티션 타카쇼 회전식 아트우드 홈 오피스 공간 서재 겸 공부방 거실 끝에 파티션으로 구분된 오피스 공간. 목재루버 파티션은 회전이 가능해 상황에 따라 열거나 닫을 수 있다. 이를 통해 별도의 도어를 설치하지 않고도 공간 분리를 효율적으로 이루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한 쪽으로 작은 휴게공간도 마련했다. INTERIOR DATA바닥 포셀린타일(윤현상재)벽 친환경 도장(벤자민무어)천장 친환경 도장(벤자민무어) 앞마당 뷰 홈짐 운동실 서재 안쪽으로 별도로 마련한 홈짐. 독립된 이 공간에는 운동 기구들을 가져다 놓았다. 전면 통창을 설치해 앞마당의 조경을 보며 운동할 수 있는 가족만의 운동 공간이 완성됐다. INTERIOR DATA바닥 친환경 마모륨스포트벽 실크벽지(LG하우시스)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도어 포켓도어(영림) 우리 가족의 휴식 공간 가족실 2층에 위치한 가족실에는 테이블과 안락의자, 피아노를 놓았다. 가족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거나 휴식을 취하고, 함께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꾸몄다. 때론 한쪽에 놓아둔 안락의자에 앉아 혼자만의 힐링 타임을 차분히 보내기에도 좋다. INTERIOR DATA바닥 천연마루 헤링본 시공(구정마루)벽 친환경 도장(벤자민무어)천장 친환경 도장(벤자민무어) 군더더기 없이 심플 안방 가볍고 산뜻한 분위기의 부부 침실. 침대 머리 쪽 선반과 양측으로 설치된 사이드 테이블은 맞춤가구로 제작했다. 잡다한 생활소품들을 눈에 보이지 않도록 수납장에 정리해 넣거나 드레스룸에 수납할 수 있도록 했다. INTERIOR DATA바닥 천연 무늬목 헤링본 시공(구정마루)벽 실크벽지(LG하우시스)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문 포켓도어(영림) 넓고 쾌적하게 계획 안방 욕실 약 4평의 면적으로 설계된 안방 욕실은 가구 배치를 최소화하고 중앙에 여백을 살려, 욕실 특유의 퀴퀴하고 답답한 느낌 없이 쾌적하게 완성했다. INTERIOR DATA바닥 포셀린타일(윤현상재)벽 포셀린타일(윤현상재)위생기기 대림바스, 아메리칸 스탠다드샤워기 세비앙 욕조 일신스파문 ABS여닫이도어(영림) 공부방과 침실 분리 자녀 방 1 아이의 생활 동선을 고려한 센스 있는 설계가 돋보이는 방이다. 붙박이장을 설치하는 대신 별도의 벽장형 드레스룸을 만들고, 그 옆쪽에 책상이 쏙 들어갈 공간을 마련했다. 덕분에 아이가 몰입해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완성됐다. INTERIOR DATA바닥 천연 무늬목 헤링본 시공(구정마루)벽 실크벽지(LG하우시스)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문 포켓도어(영림) 안락한 분위기 자녀 방 2 심플한 구조의 아이 방이다. 별도의 벽장형 드레스룸도 마련해 놓았다. 편안하고 안락한 느낌을 주는 천연 목재를 이용했다. 바닥은 헤링본으로 마감해 단순한 구조가 줄 수 있는 지루함을 덜었다. INTERIOR DATA바닥 천연 무늬목 헤링본 시공(구정마루)벽 실크벽지(LG하우시스)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문 포켓도어(영림) MATERIAL POINT! 강렬한 인상을 주는 외장재 적삼목‘자연스럽고 고급스럽다’는 느낌을 주는 외장재다. 부식이나 습기, 병충해에 비교적 강한 친환경 목재로 외장으로 사용하면 자연미를 그대로 폼 낼 수 있다. 적삼목은 옹이가 없는 무절이 비싸기 때문에 무절은 내장용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옹이가 있는 유절은 대부분 외장용으로 사용한다. 일정하지 않은 무늬의 멋 천연 무늬목1층 거실 마루를 비롯해 2층 바닥 자재는 천연 무늬목을 이용했다. 천연 무늬목은 원목을 종이처럼 얇게 켜놓은 친환경 고급 자재다. 천연 무늬목이라서 무늬와 모양 그리고 칼라가 일정하지 않아 가격이 비싸고 시공이 어렵지만, 어떤 자재도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고급스러운 멋을 낸다. 이 주택에서 사용한 자재의 제품명은 애쉬아몬드며, 색상은 브러시 골드다. 럭셔리한 대리석 느낌 포셀린타일대리석의 대체재로 사용되는 타일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고급 타일 자재다. 점토를 주원료로 석영이나 도석, 장석 등을 섞어 고온과 고압의 공정을 거쳐 천연석보다 강도가 좋고, 밀도가 높아 내구성이 뛰어나다. 이 주택에도 현관과 주방, 식당 바닥, 욕실 등은 포셀린타일로 마감했다. 현관 바닥은 매트한 그레이 컬러 타일을 사용했다. 제품명은 ARTEMARMO 색상은 212 볼케이노, 사이즈는 600×1200㎜다. 2층 안방 욕실은 브라운과 그레이가 적절히 섞여있는 매트한 타일로 마감했다. 제품명은 GRAFITE MARRONE 색상은 212 볼케이노, 사이즈는 900×1800㎜다. 윤현상재. 깔끔한 분위기 친환경 도장 공용 공간인 1층 거실과 2층 가족실의 벽체는 친환경 페인트로 도장했다. 친환경 페인트란 휘발성 물질, 중금속 같은 몸에 해로운 성분을 제외하고 식물이나 광물을 주원료로 추출해 만든 페인트다. 벽지와 벽면에 칠하는 페인트는 내구성이 좋고, 세척력이 뛰어나 관리가 용이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 주택에 사용한 페인트는 벤자민무어의 클라우드 화이트다. INTERIOR POINT! 진정한 휴식 공간, 심플한 무드로 완성한 숙면 인테리어 LG지인 디아망 / 핸디코트/그레이지 - PR018-03(좌) LG지인 베스띠 / 휘게/핑크베이지 - 82488-3(중) LG지인 테라피 - 반짝 오트밀 7086-05(우) 바쁜 현대인에게 집은 일상 속 온전한 휴식을 취하는 공간이다. 특히, 침실은 다른 방보다 ‘휴식’에 초점을 두어야 하는 공간이다. 심신이 편히 쉴 수 있는 안락한 공간으로 꾸미고 싶다면, 많은 물건을 들여놓기 보다는 최소한의 가구만 배치하는 것을 추천한다. 공간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결정하는 벽지는 베이지 계열이나 파스텔 톤을 활용해 차분함을 더해줄 수 있다. LG지인 벽지는 아늑하고 부드러운 컬러감으로 침실 공간에 편안한 무드를 더해준다. 다양한 컬러와 질감으로 만나볼 수 있어 선택의 폭 또한 넓다. LG지인 ‘디아망’은 깊은 엠보감이 돋보이는 고품격 프리미엄 벽지이다. 침실 한 쪽 벽면에 디아망을 시공하면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포인트월로 연출할 수 있다. ‘베스띠’는 감각적인 패턴과 다채로운 컬러로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내는 실크 벽지이다. ‘테라피’는 심플한 무지 컬러 위주의 컬렉션으로, 미니멀하면서도 개성 있는 공간을 연출하기에 적합하다. 전원주택 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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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장과 수목원 갖춘 청라 힐링 하우스 &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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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INTERIOR] 농구장과 수목원 갖춘 힐링 하우스 인테리어
- 농구장과 수목원 갖춘 힐링 하우스 인테리어 마천루가 곳곳에 솟아있는 청라지구 주택 단지에 건축미와 기능성을 모두 갖춘 감각적인 단독주택이 완공됐다. 실내를 천천히 들여다보면 온 가족이 다양한 레저와 소소한 취미 활동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이 곳곳에 배치돼 있다. 휴양지 같은 실내 구성으로 시선을 이끄는 힐링 하우스, 각 공간은 어떻게 꾸몄는지 함께 둘러보자. 진행&구성 이수민 기자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팀장) 사진 고대완(코원하우스 미디어팀)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INTERIOR POINT! 휴식을 위한 힐링 공간 만들기 건축주는 ‘집은 삶의 안식처 같은 존재’이길 바랐다. 바쁜 일상을 보내다 집으로 돌아가면 가족을 포근히 품어주고,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고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이길 원했다. 집에서 휴식이 충분하지 않다면 신체뿐 아니라 정신적으로 피로감이 쌓이기 때문이다. 모던 & 힐링하우스는 가족들이 집에서 언제든 함께 산책하고, 운동하며 시간을 나눌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하고, 친환경적인 나무 소재를 활용한 인테리어로 편안한 무드를 완성했다. 01 외관은 목재로 포인트! 외장재는 세라믹 사이딩, 알루미늄 징크를 적용하고, 고급 목재인 ‘적삼목 무절’을 포인트로 적용했다. 덕분에 정갈하고 단아한 분위기가 됐다. 02 가족만의 수목원 만든다 주택 본채에서 농구장으로 향하는 길목에 위치한 아담한 수목원. 가장자리에 조경을 설치했다. 쌀쌀한 바람이 불 때면 둘러 앉아 밤, 고구마 등을 구우며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화로도 마련했다. 03 취미 공간을 마련한다 외부 공간에 자신만의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작은 공간을 갖는 것만으로도 힐링할 수 있다. 평소 농구를 즐겨하는 건축주의 취향을 반영해 별도로 하프코트 농구장을 만들었다. 일과 후 여유가 있을 때면 언제든 농구를 즐길 수 있는 가족만의 농구 코트다. 04 1인용 힐링 체어를 놓는다 바깥 풍경을 볼 수 있는 자리에 안락의자을 배치해보자. 푹신한 소파, 스윙 체어, 리클라이너 체어 같은 안락의자를 놓는 것만으로도 실내 공기는 한층 가볍고 편안해 질 수 있다. 05 원목 가구와 자재로 내추럴 무드를 만든다 친환경 자재인 나무는 특유의 자연스러운 멋과 편안함을 주는 색상으로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을 준다. 게다가 원목은 수분의 양에 따라 팽창하거나 수축하며 피톤치드를 뿜어내 심리적 안정감을 선사한다. 또한 오래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세월의 흔적이 담겨 멋스럽다. HOUSE NOTE DATA 위치 인천 서구 청라동 지역/지구 제1종 전용주거지역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건축규모 지상 2층 건축면적 295.68㎡(89.44평) 건폐율 50% 연면적 292.98㎡(88.63평) 1층 157.65㎡(47.69평) 2층 135.33㎡(40.94평) 용적률 80% 설계기간 2019년 7월~11월 공사기간 2020년 1월~7월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징크, 롤슁글 벽 - 세라믹 사이딩, 적삼목 무절 사이딩, 알루미늄징크 바닥 - 스마트스톤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도장, 실크벽지, 간접등박스 벽 - 친환경 도장, 실크벽지 바닥 - 포셀린타일 계단실 디딤판 - 애쉬집성목 난간 - 벽체 + 원목 단열재 수성 연질폼 창호 독일식 시스템창호 31mm(LG하우시스) 현관 양개형 BR-800(리치도어) 위생기구 BOCCHI, 대림바스, 아메리칸 스탠다드 맞춤가구 노블핏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데크와 안뜰 향해 열려있는 현관현관 입구에서부터 중정의 공간감을 살리기 위해 가로로 길게 창을 넣었다. 긴 현관에서 거실로 진입하는 단 차이를 최소화해 걸음 폭이 좁은 아이들도 편하게 드나들 수 있도록 했다. INTERIOR DATA 현관문 BR-800(리치도어) 중문 슬림여닫이도어(영림) 바닥 포셀린타일(윤현상재) 벽 친환경도장(벤자민무어) 천장 친환경도장(벤자민무어) 높은 층고로 개방감 살려 거실1층의 층고를 3m까지 높이고 시각적 개방감과 쾌적함까지 살린 거실. 주방부터 식사 공간을 지나 거실까지 개방된 공간으로 벽체 없이 일체형으로 구성했다. 데크로 크게 통하는 설계와 외부 조경이 한 눈에 들어오는 창으로 극한의 개방감을 선사한다. 계단 옆 매립형 장식장과 미니멀한 가구를 배치해 감각적인 공간으로 완성됐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타일(윤현상재) 벽 친환경 도장(벤자민무어) 아트월 친환경 도장(벤자민무어) 파티션 회정식 아트우드(타카쇼) 파티션필름 CW466월넛(LG하우시스) 천장 친환경 도장(벤자민무어) 맞춤가구로 깔끔하게 주방현관을 통해 실내로 들어서면 바로 마주하는 주방. 짙은 네이비 컬러를 적용해 인테리어 포인트를 살렸다. 바닥부터 천장까지 이어지는 주방가구는 전부 맞춤가구를 짜넣어 생활가전을 전부 수납함으로써 미니멀리즘을 표방하는 실내 인테리어를 완성시켰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타일(윤현상재) 벽 친환경 도장(벤자민무어) 천장 친환경 도장(벤자민무어) 파티션 타카쇼 회전식 아트우드 홈 오피스 공간 서재 겸 공부방거실 끝에 파티션으로 구분된 오피스 공간. 목재루버 파티션은 회전이 가능해 상황에 따라 열거나 닫을 수 있다. 이를 통해 별도의 도어를 설치하지 않고도 공간 분리를 효율적으로 이루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한 쪽으로 작은 휴게공간도 마련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타일(윤현상재) 벽 친환경 도장(벤자민무어) 천장 친환경 도장(벤자민무어) 앞마당 뷰 홈짐 운동실서재 안쪽으로 별도로 마련한 홈짐. 독립된 이 공간에는 운동 기구들을 가져다 놓았다. 전면 통창을 설치해 앞마당의 조경을 보며 운동할 수 있는 가족만의 운동 공간이 완성됐다. INTERIOR DATA 바닥 친환경 마모륨스포트 벽 실크벽지(LG하우시스) 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도어 포켓도어(영림) 우리 가족의 휴식 공간 가족실2층에 위치한 가족실에는 테이블과 안락의자, 피아노를 놓았다. 가족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거나 휴식을 취하고, 함께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꾸몄다. 때론 한쪽에 놓아둔 안락의자에 앉아 혼자만의 힐링 타임을 차분히 보내기에도 좋다. INTERIOR DATA 바닥 천연마루 헤링본 시공(구정마루) 벽 친환경 도장(벤자민무어) 천장 친환경 도장(벤자민무어) 군더더기 없이 심플 안방 가볍고 산뜻한 분위기의 부부 침실. 침대 머리쪽 선반과 양측으로 설치된 사이드테이블은 맞춤가구로 제작했다. 잡다한 생활소품들을 눈에 보이지 않도록 수납장에 정리해 넣거나 드레스룸에 수납할 수 있도록 했다. INTERIOR DATA 바닥 천연 무늬목 헤링본 시공(구정마루) 벽 실크벽지(LG하우시스) 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문 포켓도어(영림) 넓고 쾌적하게 계획 안방 욕실약 4평의 면적으로 설계된 안방 욕실은 가구 배치를 최소화하고 중앙에 여백을 살려, 욕실 특유의 퀴퀴하고 답답한 느낌없이 쾌적하게 완성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타일(윤현상재) 벽 포셀린타일(윤현상재) 위생기기 대림바스, 아메리칸 스탠다드 샤워기 세비앙 욕조 일신스파 문 ABS여닫이도어(영림) 공부방과 침실 분리 자녀 방1아이의 생활 동선을 고려한 센스 있는 설계가 돋보이는 방이다. 붙박이장을 설치하는 대신 별도의 벽장형 드레스룸을 만들고, 그 옆쪽에 책상이 쏙 들어갈 공간을 마련했다. 덕분에 아이가 몰입해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완성됐다. INTERIOR DATA 바닥 천연 무늬목 헤링본 시공(구정마루) 벽 실크벽지(LG하우시스) 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문 포켓도어(영림) 안락한 분위기 자녀 방2심플한 구조의 아이 방이다. 별도의 벽장형 드레스룸도 마련해 놓았다. 편안하고 안락한 느낌을 주는 천연 목재를 이용했다. 바닥은 헤링본으로 마감해 단순한 구조가 줄 수 있는 지루함을 덜었다. INTERIOR DATA 바닥 천연 무늬목 헤링본 시공(구정마루) 벽 실크벽지(LG하우시스) 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문 포켓도어(영림) MATERIAL POINT! 강렬한 인상을 주는 외장재 적삼목 ‘자연스럽고 고급스럽다’는 느낌을 주는 외장재다. 부식이나 습기, 병충해에 비교적 강한 친환경 목재로 외장으로 사용하면 자연미를 그대로 폼낼 수 있다. 적삼목은 옹이가 없는 무절이 비싸기 때문에 무절은 내장용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옹이가 있는 유절은 대부분 외장용으로 사용한다. 일정하지 않은 무늬의 멋 천연 무늬목 1층 거실 마루를 비롯해 2층 바닥 자재는 천연 무늬목을 이용했다. 천연 무늬목은 원목을 종이처럼 얇게 켜놓은 친환경 고급 자재다. 천연 무늬목이라서 무늬와 모양 그리고 컬라가 일정하지 않아 가격이 비싸고 시공이 어렵지만, 어떤 자재도 쉽게 따라할 수 없는 고급스러운 멋을 낸다. 이 주택에서 사용한 자재의 제품명은 애쉬아몬드며, 색상은 브러시 골드다. 구정마루. 럭셔리한 대리석 느낌 포셀린타일 대리석의 대체제로 사용되는 타일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고급 타일 자재다. 점토를 주원료로 석영이나 도석, 장석 등을 섞어 고온과 고압의 공정을 거쳐 천연석보다 강도가 좋고, 밀도가 높아 내구성이 뛰어나다. 이 주택에도 현관과 주방, 식당 바닥, 욕실 등은 포셀린타일로 마감했다. 현관 바닥은 매트한 그레이 컬러 타일을 사용했다. 제품명은 ARTEMARMO 색상은 212 볼케이노, 사이즈는 600×1200㎜다. 2층 안방 욕실은 브라운과 그레이가 적절히 섞여있는 매트한 타일로 마감했다. 제품명은 GRAFITE MARRONE 색상은 212 볼케이노, 사이즈는 900×1800㎜다. 윤현상재. 깔끔한 분위기 친환경 도장 공용 공간인 1층 거실과 2층 가족실의 벽체는 친환경 페인트로 도장했다. 친환경 페인트란 휘발성 물질, 중금속 같은 몸에 해로운 성분을 제외하고 식물이나 광물을 주원료로 추출해 만든 페인트다. 벽지와 벽면에 칠하는 페인트는 내구성이 좋고, 세척력이 뛰어나 관리가 용이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 주택에 사용한 페인트는 벤자민무어의 클라우드 화이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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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INTERIOR] 농구장과 수목원 갖춘 힐링 하우스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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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교육을 위해 아빠가 손수 지은 양평 주택
- 전문 시공사에 의뢰해 집을 지어도 건축주로서 직접 챙기고 결정해야 할 일이 넘쳐난다. 하물며 건축 분야에 문외한인 일반인이 손수 집을 짓는다는 건 실로 고된 작업이다.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건축주는 5년 전 양평에 직접 자신의 집을 짓고, 얼마 전 평창에 장모 집까지 지어냈다. 가족을 위해 집을 직접 두 채나 지어올린 건축주의 첫 번째 완성작, 양평 주택을 소개한다. 글 이수민 기자 사진 박창배 기자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양평군 서종면 정배리건축구조 경량 목구조지역/지구 보전관리지역대지면적 961.98㎡(291.00평)건축면적 114.20㎡(34.54평)건폐율 11.88% 연면적 183.46㎡(55.49평) 1층 97.63㎡(29.53평) 2층 85.83㎡(25.96평)용적률 19.09%설계기간 5개월공사기간 4개월설계 및 시공 건축주 직영 031-774-6791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아스팔트 이중 그림자슁글(오웬스코닝)벽 - 스타코플렉스, 라왕각재데크 - 방킬라이 천연방부목내부마감천장 - 실크벽지(LG하우시스) 내벽 - 실크벽지(LG하우시스) 바닥 - 강화마루(동화)계단실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난간 - 황동산업단열재 글라스울 R37 가등급(존슨맨빌)창호 LG하우시스, 벨룩스(천창)현관 코렐도어조명 LED 매립등주방가구 THE LIFE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콘덴싱 기름보일러(경동나비엔) 두 번째 전원생활 서울에서 나고 자란 건축주의 전원생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첫 번째 전원생활은 결혼 전, 반려동물로 인해 시작됐다. 좋아하는 개, 고양이와 도심에서 생활하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주변에 눈치 봐야 하는 일은 다반사였고, 반려동물의 행동과 활동 범위를 제한할 수밖에 없었다. 당시 직장이 서울에 있었지만, 양평에서의 전원생활을 선택했고 그렇게 반려견과 몇 년을 지냈다. 두 번째 전원생활은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낳아 키우며 결심했다. 결혼을 하면서 주거지를 서울의 도심으로 옮겼지만, 아이가 커가면서 도심의 초등학교보다는 시골 혁신학교, 아파트보다는 단독주택에서 흙 밟고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맙게도 아내도 같은 생각이었다. 현관에서 거실로 진입하는 입구에 하부고시 중문을 설치했다. 중문 옆에는 간단히 손을 씻을 수 있는 수전을 설치했다. 바닥은 습기, 온도, 외부 충격에 강해 관리가 용이하고, 가성비가 좋은 에폭시로 마감해 빈티지한 카페 분위기를 연출했다. 주방에서 바라본 거실, 전면창으로 앞마당을 훤히 볼 수 있다. 주방 벽에 가구를 피팅하고, 대면형 조리대를 추가하는 ㄷ자형 주방을 설치했다. 작업대가 커지는 만큼 조리공간이 여유롭고 수납공간도 늘어났다. 작업 효율성이 높아질 뿐 아니라 2인 이상이 동시에 작업하기에도 무리가 없다. 아들 위해 전원주택 짓기로 아이가 태어나고 걷기 시작할 때부터 적당한 부지를 찾아다녔다. 지금 주택이 있는 자리는 중개 의뢰가 들어온 부지를 답사 왔다가 풍광에 반해 직접 매입하게 됐다. 토지는 작은 개울을 접하면서 남북으로 길게 자리 잡고 있으며 아이 학교 때문에 이주해온 젊은 부부들이 마을 어르신과 같이 협력하고 사는, 원주민과 이주민이 적당히 섞여 어우러져 사는 조그만 시골 마을이었다. 주변 경관이 아름다운데, 가까이에 초등학교도 있고, 운영하는 부동산 사무실도 근거리에 있어 더욱 마음에 쏙 들었다. 초등학교 입학 시기에 맞춰 아이가 일곱 살 되던 해 가을에 집을 짓기 시작했다. 직접 집을 지어보기로 마음먹었지만, 걱정이 컸다. 다행히도 주변에 목조주택을 시공하는 친구가 있어 도움을 요청했다. 집을 지으며 고민이 되거나 답답한 부분이 있을 때는 전문가인 친구와 상의했고, 공사 내내 현장에서 상주하며 전문 목수들에게 하나씩 배우면서 집을 지었다. 공사는 추석 연휴를 보내고 시작해 날씨가 아주 추워지기 전까지 골조를 마무리했고, 외벽 공사까지 끝냈다. 내부 공사는 겨우내 진행했다. 중간층의 서재. 중간층에 위치한 욕실. 1.5층 내부와 방 스킵 플로어는 바닥의 일부를 반 층 차의 높이로 다르게 설계해 공간이 서로 엇갈리는 방식으로 입체적인 인테리어 연출이 가능한 수직적인 실내 구조로 개방감을 높일 수 있다. 스킵 플로어가 매력 포인트 주택은 편안한 자연환경과 아늑한 생활공간이 조화를 이루는 지상 2층 규모다. 1층은 거실과 주방, 1층과 2층 사이의 중간층에는 서재와 욕실, 다용도실, 2층에는 부부 침실과 욕실, 드레스룸, 아이 방을 배치했다. 건축면적 114.2㎡(35평), 연면적 183.46㎡(55평)에 이렇게 공간을 알차게 배분 가능했던 것에는 이 주택의 매력 포인트가 되는 스킵 플로어 skip floor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주택의 대지는 동쪽이 서쪽보다 높은 형태였다. 이 경우 일반적으로 토목공사로 지대를 높이거나 낮은 곳에 맞춰 균일하게 다진 뒤 집을 앉힌다. 그러나 건축주는 이런 지형을 장점으로 살려보기로 결정했다. 높이가 다른 땅을 나누어 별도 기초공사를 진행했다. 이렇게 기초공사가 두 번 진행되는 만큼 시간과 비용은 더 많이 소모되지만, 스킵 플로어 구조를 이용하면 공간들을 각기 독립적으로 구분할 수 있고, 천장고가 높아지며 탁 트인 개방감으로 내부를 더욱 넓어 보이게 하고, 전체 분위기는 고급스럽게 살릴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개방감을 위해 2층도 스터드에서 40㎝ 정도 더 높여 시공했다. 1.5층에서 올라가는 계단과 2층에서 계단 내려오는 계단 2층 가족실 2층의 아이 방. 2층 부부 침실은 붙박이 수납장이 있는 드레스룸을 지나 위치한다. 2층 부부 침실은 붙박이 수납장이 있는 드레스룸을 지나 위치한다. 널찍하게 구성한 부부 침실. 안방에서 본 입구와 안방 욕실 2층 안방 데크. 2층 데크에서 본모습 생활 편의성을 고려해 설계 주택은 전적으로 가족의 편의성을 고려해 설계했다. 1층은 가족이 함께 모여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유 공간, 2층은 침실 위주의 사적 공간으로 구성했다. 특히 1층 현관 바로 옆에는 외부 활동을 좋아하는 아이와 별채에서 목공 작업을 즐기는 건축주, 가족의 청결을 중시하는 아내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간단히 손을 씻을 수 있는 수전을 설치했다. 중간층은 1층 거실에서 몇 계단 올라가는 구조인데, 계단 디딤판은 계단에서 놀기 좋아하는 아이를 생각해서 일반적인 디딤판보다 폭이 넓은 것을 사용했다. 한쪽으로는 계단 형태에 맞춰 책장을 제작 설치했다. 덕분에 계단실은 아이의 또 다른 놀이방이자, 독서실로 활용되고 있다. 2층에는 가족의 사적 공간을 배치한 만큼 방문자들의 진입을 자연스럽게 차단할 수 있도록 1층 쪽 계단보다 좁고, 높게 설치했다. 2층은 26평에 부부 침실과 아이 방 위주로 설계해서 각 침실을 넉넉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2층 부부 침실에는 남쪽 전망이 좋은 점을 살려 발코니로 바로 나갈 수 있도록 널찍한 데크와 커다란 파티오 창을 설치했다. 현관 옆 데크와 공방 입구. 별채로 구성한 목공방. 목공이 취미인 건축주가 안전 설비까지 모두 갖춰 직접 지었다. 아이의 추억을 위해 지은 집 많은 도시 사람들에게 집은 재산적 가치, 잠시 머무는 곳으로만 여긴다. 하지만, 건축주는 아이가 아름다운 유년의 기억을 지닌 건강한 사람으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양평에 집을 지었다.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에 맞춰 지은 이 집의 나이는 어느덧 다섯 살, 아이도 5학년이 된다. 집이 나이를 먹는 것만큼 아이에게도 이 집이 가족이 함께하는 아늑한 곳, 좀 부족해도, 잘 못해도, 실수해도 따뜻하게 받아들여지는 곳, 안전한 곳, 삶에 지칠 때 생각나고 위로가 되는 곳이길 바라고, 아이가 성장해서도 늘 그렇게 기억되길 바란다. 건축주인 아버지의 바람대로 아이의 기억은 집을 중심으로 따뜻한 추억이 되고, 아이의 일부가 되어 함께할 것이다. 바비큐 파티를 위해 설치해놓은 캐노피 텐트. 완만한 능선이 멋스러운 경치를 바라보며 봄가을에는 화로에 둘러앉아 고구마나 감자를, 겨울에는 굴을 구워 먹으면 별미라고.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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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교육을 위해 아빠가 손수 지은 양평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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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난로 인테리어】 겨울철 낭만 아이템, 벽난로 ①
- 벽난로가 진화하고 있다. 리모컨으로 화력을 조절하며, 완전 연소 기능으로 재를 치울 필요가 없고, 외부에서도 전화할 수 있는 스마트 벽난로가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요즘은 실내를 따뜻하게 데워주는 것뿐 아니라 스타일리시한 생김새와 기능까지 입은 벽난로가 눈에 띈다. 벽난로의 '정석'을 고수하는 앤티크 디자인부터 각 제품별 장단점과 공간별 선택 노하우까지 꼼꼼히 짚었다.정리. 백홍기, 김경환 기자자료출처. 전원주택라이프 DBTHEME 01. 벽난로 선택인가, 필수인가?갈수록 주택의 난방기술이 발전하면서 난방비에 대한 부담이 줄고 있다. 정부의 정책도 저에너지 주택을 향하고 있어 부담을 더욱 끌어내린다. 이로 인해 불과 10여 년 전만 하더라도 한 달에 100만 원을 훌쩍 넘겼던 전원주택 난방비는 절반 이하로 떨어지게 됐다. 이제는 따뜻한 난방만을 추구하는 벽난로라면, 더는 설 자리가 없다. 실내를 따뜻하게 데워주는 것뿐 아니라 난방비도 줄이면서 스타일리시한 생김새와 기능까지 겸비한 벽난로가 새로운 시장을 이끌어가고 있다. 01 변화에서 진화의 길에 선 벽난로르코르뷔제는 “가정의 중심에는 주부가 있고, 주택의 중심에는 벽난로가 있다”고 했다.겨울철 낭만을 이야기할 때 빠질 수 없는 아이템인 벽난로에 모여앉아 흩날리는 눈꽃을 바라보며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다 보면 밤이 깊어가는 줄도 모른다. 싸늘한 겨울, 벽난로 하나로 추운 거실은 따뜻하고 화목한 공간으로 새롭게 피어난다. 이처럼 감성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벽난로는 초창기엔 난방과 요리를 위한 공간이었다. 형태는 주로 매립형 벽난로가 주를 이루었다. 매립형 벽난로는 복사열을 열원으로 활용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화구가 넓고 깊어야 했다. 그만큼 벽난로의 크기 또한 컸다. 그동안 건축기술이 발달하면서 주택의 단열성능이 좋아진 만큼, 벽난로도 꾸준히 발전하면서 열효율을 끌어 올렸다. 이로 인해 벽난로는 불필요하게 클 필요가 없어졌다. 크기가 작아도 주거 공간에 필요한 열원을 충분히 제공하자 벽난로는 작고 슬림해지며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 벽난로는 주거 환경 변화와 소비자 요구에 맞춰 진화해온 것이다.벽난로는 보조난방 기구에서 집 안의 분위기를 결정짓는 중요한 인테리어 소품으로 나만의 공간 창출에 더없이 좋은 아이템으로 성장했다. 형태의 한계를 넘어 작품 같은 디자인으로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수려한 외관과 따스한 온기를 전해주는 벽난로는 전원주택을 지으면서 누구나 거실 한편에 설치하는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늘 난방비 부담을 짊어지고 산다. 그래서인지 보조난방기구인 벽난로 하나쯤은 장만해둬야 마음이 든든하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벽난로부터 사면 안 된다. 먼저 벽난로를 설치할 공간의 규모와 분위기가 잘 어울리는지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거실에서 가장 비중 있는 장식물이며, 설치하면 변형이나 이동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벽난로 본체만 사고, 직접 장식성 돌쌓기를 할 때는 전문가 자문이 꼭 필요하다.그런데 아무리 좋은 고가의 벽난로도 장소가 적당하지 않거나 공간과 어울리지 않으면 애물단지로 전락한다. 잘 설치된 벽난로라도 가끔 연기가 새어 나오거나 꾸준한 관심과 손길이 필요해 사무실이나 화랑같이 정적(靜的)인 공간이나 출입이 많은 로비(Lobby)처럼 개방된 곳에는 벽난로가 어울리지 않는다. 기능성과 장식성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섣부른 선택으로 집에 들여온 벽난로를 어찌하지 못해 내버려두는 집도 있다. 때론 잘못 설치된 벽난로로 인해 장작이 타지 않고 연기만 나거나, 잘 타는데도 실내가 따뜻해지지 않는가 하면, 심지어 화재도 발생한다. 벽난로를 많이 사용하는 미국은 한 해 벽난로에 의한 화재신고가 2만2천 건을 넘길 정도다. 이는 벽난로의 구조적인 문제, 부적합한 시공 문제 그리고 벽난로 사용방법에 문제가 있어서다.최근에는 작은 단독주택이 인기를 끌면서 벽난로 수요가 주춤하고 있다. 이유는 난방비가 적게 들어 보조난방기구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거실이 좁아 벽난로를 설치하기 어려우며, 벽난로 구매비용을 단열에 투자해서다. 그 와중에 많은 사람이 벽난로의 로망을 버리지 못 하고 있다. 이러한 소비자를 위해 작고 설치가 쉬우면서 디자인으로 무장한 벽난로가 속속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02 화려한 불꽃 ‘개방형’ vs 열효율 극대화 ‘폐쇄형’개방형 벽난로는 전통 벽난로와 같이 화로 입구가 열린 구조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매립형 벽난로가 이에 해당한다. 개방형 벽난로는 장식성이 뛰어나 벽면과 거실을 독특한 분위기로 꾸밀 수 있으며, 장작이 타는 모습과 열감을 즐기기에 좋다. 다만 열린 입구로 실내의 더워진 공기가 굴뚝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어렵다. 벽난로에 불을 지피면, 불문을 통해 빠져나가는 실내 공기의 양이 많아져 실제로는 열효율이 낮다는 단점이 있다. 데워진 공기의 손실을 줄이는 방법은 굴뚝의 닫힘판으로 연소 상태를 조절하는 것이다.이에 비해 폐쇄형 벽난로는 유리문이 있어 입구를 여닫을 수 있는 구조다. 벽난로의 유리문은 내열성을 갖추면서 시각적 즐거움을 유지하기 위해 유리에 그을음이 발생하지 않는 자동 청소기능(Self Cleaning)을 갖춰야 한다. 폐쇄형 벽난로는 불똥이 튈 염려도 없고, 연기가 역류하는 일도 적다. 다만 열기가 유리를 투과해야 하므로 복사열이 줄어들어 벽난로 주변에서 느끼는 열감은 개방형보다 현저히 떨어진다. 하지만 데워진 실내 공기가 굴뚝으로 나가는 양이 적고 불집(Fire Box)과 굴뚝이 되는 방열관(放熱管)으로 공기를 데우는 구조라 개방형보다 열효율이 훨씬 높다. 유리문을 닫아도 공기구멍과 굴뚝의 닫힘판으로 공기 사용량과 배출량을 조절해 장작의 연소를 섬세하게 조절할 수 있다. 이런 방법으로 연소지속시간(Burning Time)을 늘려 생활 난방으로 이용해 편리하다. 03 소비자 취향 따라 진화하는 벽난로벽난로의 형태와 디자인, 연료, 주변 마감재의 다양성으로 인테리어 연출의 폭이 더욱 넓어졌다. 단순하면서 발열 기능 없이 불꽃 감상을 위한 벽난로도 있다. 눈이 즐겁고 다채로운 분위기를 조성하는 벽난로가 소비자의 취향에 따라 진화하고 있다.열효율은 노출형 벽난로가 우수하나 인테리어 효과를 따지면 매립형 벽난로가 탁월하다. 매립형 벽난로는 인테리어 콘셉트에 따라 벽돌, 대리석, 목재, 타일 및 각종 석재로 장식해 나만의 공간을 원하는 건축주가 좋아할 벽난로다. 비용이 부담되지만, 벽난로 주변을 고급스럽게 디자인하고 싶다면 대리석 마감재가 좋다. 자연석 느낌이 들도록 표면을 가공한 것부터 시공이 편리하게 판재 형식으로 나온 게 있으니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상부에 조명을 설치해 비추면 은은하고 고급스러운 대리석 질감이 더욱 돋보인다.예전엔 다양한 마감재를 활용하는 매립형 벽난로가 인테리어 효과를 내기에 좋았지만, 화려한 장식을 입힌 노출형 벽난로가 속속 등장하면서 전세가 바뀌었다. 화려함과 모던함을 강조한 노출형 벽난로는 매립형보다 비용이 저렴하면서 보는 것만으로 감탄을 자아내게 할 만큼 매혹적이다.모닥불의 감성만을 원하는 소비자는 가스나 전기를 이용하는 벽난로를 찾는다. 연기와 냄새가 없고, 청소도 필요 없다. 가볍고 크기와 형태가 다양해 액자처럼 벽에 걸어 장식하거나 테이블에 올려놓는 스탠드 형태와 기존 클래식한 벽난로를 그대로 재현한 매립형도 있어 취향에 따라 선택의 폭이 넓다. 대부분 설치가 간편하고 연통과 굴뚝이 필요 없으니 설치 장소에 제한이 없다. tip벽난로를 고를 땐 전원주택의 유형, 특히 거실 분위기를 생각해둬야 한다. 전원주택을 신축할 땐 위치를 설계에 반영해야 하고, 기존 주택이라면 벽난로 전문 업체 설계팀의 도움을 받는 게 좋다. 무엇보다 거실 내 벽난로 위치를 잘 파악해야 한다. 동선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벽난로 복사열이 집 전체에 고루 퍼지는 위치여야 한다. 그리고 외부 풍경과 벽난로 화실의 불꽃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위치면 금상첨화다. 04 벽난로! 중요한 건 설치방법초기 벽난로는 연소 시스템이 불안정해 장작이 잘 타지 않거나 연기가 새고, 굴뚝으로 빗물과 바람이 들어왔다. 이랬던 벽난로가 열효율이 높아지고 세부 기능까지 겸비하며 화재로부터 집을 보호하는 기술이 발달해 보다 안전하면서 분위기를 살리는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벽난로의 안전성은 제품보다 설치하는 과정에 있기에 벽난로 설치를 쉽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벽난로는 장롱이나 장식품처럼 손쉽게 바꿀 수 없어 제품 선택과 시공을 신중하게 해야 한다. 잘못된 선택과 시공으로 벽난로가 애물단지로 전락한 것을 심심찮게 목격한다. 우선 벽난로를 설치할 때는 벽난로 앞의 바닥을 최소 1m 이상 넓게 타일이나 벽돌로 시공해 화재 위험을 없애야 한다. 그리고 벽난로가 발전하면서 구조적으로 매우 정교해져 대충 설치했다가는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불의 흐름과 벽난로 구조와 원리를 이해하고 경험이 많은 사람이 설치해야 하자 발생이 낮다. 외부를 치장하는 건 그다음 문제다.독립형 벽난로를 설치할 때도 벽면과 거리가 충분한지 고려해야 한다. 그리고 벽난로 뒷면에 열기를 차단하는 방열판이 있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장소 특성상 벽면 가까이에 설치하려면 벽면에 유리솜 같은 단열재를 넣고, 석고판 같은 불연 단열재나 내열벽돌로 마감하는 게 좋다. 넓은 석고판에 칠을 하고 그림을 그리거나 장식하면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매립형 벽난로 설치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 벽난로가 설치되는 뒷벽을 내화벽돌이나 유리섬유를 이용해 열기로부터 벽면을 보호해야 한다. 알루미늄 반사지를 덧붙이면 열효율도 높이고 벽면 보호를 위해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벽난로는 고온을 발산하므로 단열재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 암면이나 유리섬유가 발열 부분에 직접 닿으면 화재 위험이 크고 분진과 가스가 발생할 수 있다. 단열재는 인체에 해가없고 고온에서도 변하지 않는 세라믹 재질을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굴뚝의 방열 효과를 높이기 위해 지붕 밖으로 나가는 부분은 이중구조로 내부 단열을 해야 한다. 지붕과 만나는 부분은 적어도 20㎝ 이상 단열 공간이 필요하고 단열재로 공간을 메워 목재에 직접 열이 닿지 않아야 한다.벽난로를 설치할 장소에는 미리 창문을 만드는 게 바람직하다. 벽난로를 점화할 때나 불을 끌 때, 청소할 때 환기가 필요해서다.IN SHORT 1 - 벽난로에 대한 시시콜콜 궁금증1. 벽난로의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벽난로의 판매 가격을 결정하는 요인은 여러 가지이지만 대체로 원산지, 브랜드, 크기와 무게, 디자인과 외부 치장재 등이 좌우한다. 중국산보다는 국내산, 국내산보다는 유럽 수입 제품이 고가이며 크기가 클수록, 평 유리보다 곡면 유리일수록 가격이 비싸다. 프랑스, 이탈리아 등의 유럽 국가들은 내수 시장의 규모가 큰 데 비해 국내 벽난로 시장은 연간 판매량이 2천 대도 안 되는 소규모 시장이다. 이 때문에 유럽산 제품이 국내 제품에 비해 디자인이 다양하고 고급 치장재를 사용한 고가 제품이 많은 것이다. 2. 단독주택에서 벽난로를 사용하면 실제로 난방비 절약효과가 있나?40평형대의 일반 단독주택에서 벽난로 없이 기름보일러로만 겨울을 나면 연료비는 매월 1백만 원을 웃돈다. 그런데 여기에 열효율이 높은 벽난로를 보조 난방으로 설치해 적절하게 사용하면 기름값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다. 물론 모든 벽난로가 해당하는 것이 아니므로, 열효율이 높고 품질이 좋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3. 평형대에 맞는 난로를 선택하려면? 벽난로의 열효율은 kw로 표시하는데, 실제로 소비자 입장에서 kw라 하면 어느 정도 따뜻한지 가늠하기 어렵다. 벽난로의 열효율 테스트는 방사열인데, 벽난로를 중간에 놓고 1m 정도 떨어진 곳에 온도계를 빙 둘러놓고 온도를 측정한다. 그러므로 열효율 수치가 높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벽난로는 불을 직접 다루는 기기이므로 표면이 너무 뜨거우면 화상, 화재의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벽난로는 대부분 열효율은 대류 형태로 높이고 표면 온도는 너무 높지 않도록 만든다. 벽난로는 기름이나 가스보일러처럼 알맞은 평형대가 제시되지 않는다. 큰 난로와 작은 난로의 발열량 또한 1~2kw 이상 차이 나지 않으므로 거실 크기에 따라 난로 사이즈를 선택하도록 추천한다. 4. 화상, 화재 등의 안전 문제가 걱정된다. 벽난로는 전면을 제외한 옆면과 뒷면은 화상 방지 구조로 제작한다. 평소 과열되지 않도록 주의하며 벽난로 주변에 인화성 물질을 두지 않는다. 연통 속에 이물질이 쌓이면 굴뚝 화재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최소 2~3년에 한 번씩 굴뚝 청소를 하는 것이 좋다. IN SHORT 2 - 벽난로 안전하게 오래 쓰는 요령벽난로는 반영구적인 제품이기에 관리에 신경을 기울이면 평생 함께할 수 있다. 그러나 관리법을 모르거나 귀찮다는 이유로 벽난로를 방치하면 수명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화재로까지 연결될 수 있어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다음은 벽난로 전문 제작 업체에 들은 벽난로를 안전하게 오래 쓰는 방법이다.1. 벽난로 청소는 기본표면에 얼룩이 생겼을 때는 오염 부위에 벽난로 업체에서 판매하는 내열 페인트를 뿌린 후 마른걸레로 닦으면 깨끗이 지울 수 있다. 이때 주의할 점은 벽난로와 연통에 칠한 페인트는 열에 강하지만 물기에는 약하므로, 젖은 걸레를 사용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물이 묻으면 얼룩이나 녹이 생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마른 걸레를 쓴다. 본체에 먼지가 묻었을 때도 마찬가지다. 2. 화재 예방의 첫걸음, 굴뚝 청소벽난로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사항이다. 벽난로 사용이 일상화된 미국 사례를 보면 굴뚝에서 발생한 화재가 매년 25,000건 정도로 알려지는데, 이 중 대부분이 잘못된 연료사용이나 청소 불량으로 인한 것이다. 굴뚝 청소는 일반 주택은 1년에 1번, 사용 시간이 많은 펜션 같은 상업용 시설은 1년에 2번 정도 해야 한다. 청소는 연통 끝 캡을 제거하고, 솔을 삽입해 아래위로 닦아내면 된다. 화실에 신문지를 넣고 태우면 연통 속 이물질이 타 제거되기도 하지만, 이물질이 두껍게 쌓였다면 이 방법으로는 해결이 어렵다. 반드시 주기적으로 굴뚝을 청소해야 안전하게 벽난로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3. 안 쓰던 벽난로, 작동 전 확인해야 할 사항여름철 쓰지 않던 벽난로를 겨울철 들어 사용할 때 다음 사항은 꼭 점검하도록 한다. 먼저, 지붕 위 굴뚝 변형이 있는지 확인하고, 가을에 떨어진 낙엽이나 바람에 날려 온 쓰레기 등을 깨끗이 치운다. 다음은 화실 변형 여부를 확인하고 녹슨 부위를 청소하도록 한다. 여름철 습기 등으로 화실의 벽과 바닥 등이 녹으로 손상된 경우가 많은 데, 사용 전 진공청소기 등으로 깨끗이 청소하고, 철제 벽난로의 녹슨 부위는 사포로 녹을 제거한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그레이트와 재받이의 파손 정도를 살피고, 목조주택 거주인은 목재 수축으로 연통 변형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4. 불붙이는 순간을 조심하라불을 다룰 때는 매 순간 방심하면 안 된다. 자칫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 불을 붙이는 순간도 마찬가지다. 사용 전 연통 속 공기 흐름은 항상 아래에서 위로 흐르지 않고 기후 조건, 기압에 따라 역류할 수도 있다. 따라서 점화 전 내부에 휴지 같은 것을 대고 바람 유출 여부를 확인한 후 바람이 화구 쪽으로 나오면 신문지에 불을 붙여 연통 내부에 대 공기 흐름을 바꾸도록 한다. 이렇게 하면 연기가 실내로 들어오는 것도 막을 수 있다.5. 연소 중에는 화실 문을 급하게 열지 말라화실 안에서 장작이 타고 있는 도중에 화실 문을 열면 연기와 미세 먼지가 실내로 들어오기에 가능한 한 열지 않도록 한다. 그러나 장작 투입 등으로 어쩔 수 없이 개방해야 한다면 급하게 열지 말고, 1~3cm 정도 약간 연 상태에서 뜸을 들인 후 전체를 열도록 한다. 이렇게 하면 화실 내부 압력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어 실내로 들어오는 연기나 먼지를 최소화할 수 있다. 그런데 이렇게 해도 연기가 안으로 유입된다면, 이는 연통을 의심해봐야 한다. 연통 속에 스케일이 가득 찬 상태다. 이럴 경우는 반드시 구매 업체에 점검을 의뢰해야 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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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전원주택】 세월의 멋을 더해 가는 벽돌집
- 안정적인 직장을 정리하고 자신의 길을 찾아 떠난 50대 가장 정해준 씨. 막상 새 인생에 도전하고 보니 더 일찍 떠났어야 한다며 아쉬워한다. 여기에 전원생활에서 활력까지 얻으니 그는 벚꽃이 만개한 듯한 화려한 꽃중년의 삶을 살아간다. 글과 사진 백홍기 | 취재협조 리담건축 ※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HOUSE NOTEDATA위치 경북 청도군 화양읍 송북리대지면적 645.00㎡(195.45평)건축면적 104.67㎡(31.71평)연면적 148.12㎡(44.88평) 1층 102.90㎡(31.18평) 2층 45.22㎡(13.70평)건폐율 16.22%용적률 22.96%건축구조 경량철골구조(스틸 스터드공법)용도 도시지역, 생산녹지지역, 가축사육제한구역설계기간 2016년 1월 ~ 2016년 3월공사기간 2016년 4월 ~ 2016년 8월건축비용 2억 2천만 원(3.3㎡당 500만 원)MATERIAL외부마감 지붕 - 로저 컬러강판, 프린틸 외벽 - 고벽돌내부마감 거실천장 -벽지 거실벽체 - 타일 거실바닥 - 구정마루, 헤링본 창호 - 융기, 독일 시스템 창호 주방마감 고벽돌, 타일, 오크 원목 싱크대 욕실마감 타일단열재 지붕 - 이소바에코 R30, 열 반사 단열재 6T 외단열 - 이소바에코 R19, 스카이텍 8T 내단열 - 이소바에코 R19, 이소바에코 R11 바닥 - 비드법 보온판1종1호 50T설계 대성건축사사무소시공 리담건축 1599-0380 www.ridam.co.kr 금융업에 종사했던 정해준(50), 김정숙(44) 씨 부부는 유독 타 지역으로의 발령이 잦았다. 때문에 10번이나 이사를 하는 고단한 삶을 살아왔다. 한땐 정착의 꿈을 안고 도심에 집을 짓고 살아봤지만, 도시의 소음에서 편안함은 얻을 순 없었다. 이러한 삶에 시달리며, 언젠간 시골에 살리라고 다짐한 부부는 정 씨의 퇴직과 함께 실행했다. 고벽돌을 활용한 현관은 집 안팎의 느낌을 연결하는 중간 역할을 한다. 흰색의 깔끔한 신발장을 배치해 분위기가 한결 가볍다.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는 집 짓고파집도 사람처럼 나이를 먹는다. 세월의 풍파가 고스란히 집에 나타나기도 하지만, 오히려 시간이 흘러 고풍스러운 매력이 더해가는 집도 있다.“스타코가 성능이 뛰어나고 깔끔하긴 하지만, 수시로 관리하지 않으면 때가 타 더러워 보여요. 그래서 10년이 지나도 그대로인 고벽돌로 외벽을 마감하고 구조는 지진에 안전한 스틸구조로 했어요.” 헤링본으로 마감한 바닥은 고풍스러운 가구와 그림 등 각종 소품과 잘 어울려 갤러리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고벽돌의 가장 큰 장점은 정 씨의 말대로 오랜 시간 변함없는 외형이다. 여기에 벽돌 자체가 내구성이 뛰어나 수명도 길다. 안주인 김 씨도 이러한 고벽돌 매력에 심취했다. 실내 장식을 도맡은 아내는 현관, 주방, 벽 등 적재적소에 활용해 전체 실내 분위기를 멋스럽게 꾸몄다. 부부의 취향이 같으니 집 짓는 동안 의견 충돌 없이 순탄하고 즐거웠다.“가장 큰 고민은 우리가 원하는 것을 잘 살려줄 수 있는 시공업체를 만날 수 있을까라는 거였죠. 그런데 왠지 젊은 건축가하고 소통이 될 거 같았어요. 여러 곳을 찾다 시공사를 알게 됐죠. 똑같은 집을 짓지 않고 원하는 대로 해줘서 결과가 마음에 들어요. A/S 부분도 무시할 수 없었는데 마침 청도에 지사가 있어서 그곳에 의뢰한 거죠.” 주방에도 건물 외관과 현관에 사용한 고벽돌을 이용해 통일감을 줬다. 원목의 싱크대 하부장과 고벽돌이 어우러져 고풍스러운 느낌이 강하다. 멋과 다양성 갖춘 공간 계획주거 공간은 한 뼘 정도의 넓이에도 크게 달라진다. 기둥 하나를 세우려 해도 많은 고민이 따르기 마련이다. 설계할 때 현재뿐만 아니라 먼 앞날을 내다보고 공간을 계획하는 이유다.“처음엔 1층을 큼직큼직하게 계획했어요. 그런데 아이들 때문에 1층 공간을 세분하게 나눴어요. 계단도 보통 구석에 배치하던데, 우리는 인테리어 요소로 봤어요. 현관에서 실내로 들어올 때 계단이 주방을 가려주는 벽 역할도 하게 앞으로 빼낸 거죠.”연결 수단인 계단의 변신으로 거실은 표정이 풍부해졌다. 여기에 계단 아래를 주방 수납공간으로 활용해 주방은 더욱 간결해지고 공간도 넉넉해졌다. 침실은 주로 잠을 자는 공간이라 활용도가 적어 크기를 작게 하고, 활용도 높은 거실과 주방을 넓혔다. 다용도실은 발이 시리지 않게 바닥을 거실과 똑같이 시공했다. 세탁실은 소음 때문에 1층 공용 화장실 앞에 배치했다. 복도 따라 공용 공간과 완전히 분리한 안방은 아담하고 아늑한 분위기라 숙면하기 좋다. 좋은 자재를 사용한 덕에 입주한 뒤로 부부는 늘 숙면하면서 건강한 아침을 맞이한다. 드레스룸은 안방과는 다르게 밝고 환하다. 거실에서 계단 옆으로 돌면 안방으로 연결되는 복도가 나온다. 복도 사진은 안방에서 바라본 모습. 정면에 이질적이지만, 따뜻한 느낌의 고벽돌이 보인다. 2층 남매 방은 벽지와 커튼으로 분위기를 다르게 하고 방과 방 사이에 계단을 배치해 서로 독립성을 강화했다. 부부와 자녀 방은 위아래로 분리하고 계단과 복도를 이용해 독립성을 강화했다. 이처럼 공간 배치와 인테리어 구성, 적당한 사생활 보호로 부부가 바라던 집을 완성했다.전원생활하면서 달라진 건 주거 공간만이 아니다. 그동안 관심 많았던 일을 시작하면서 삶도 바뀌었다. 일은 즐겁고 거주 공간은 편안하니 자연스레 긍정적으로 변한 삶은 표정에 고스란히 배어났다. 음악 연구실을 짓기 위해 마당 한편에 마련한 터도 여러 변화 가운데 나타난 결과다. 직장생활하며 음악 봉사활동 해오던 실력으로 현재 본업 외에도 색소폰 학원을 운영하게 됐고, 집에 음악 연구실까지 계획하게 됐다. 일에 일이 더해지며, 시간은 부족해도 삶은 어느 때보다 여유롭다. 건축주는 계단을 인테리어 요소로 활용해 한껏 예쁘게 꾸몄다. 또한, 계단은 현관에서 주방으로 향하는 시선을 차단한다. 주방 왼쪽의 문은 다용도실이다. 다용도실은 나무로 벽과 천장을 마감해 내실처럼 꾸며 편안한 느낌이다. 부부의 여유로운 삶처럼 마당도 넉넉하다. 마당은 깔끔하게 잔디를 덮고 경계에만 나무를 심어 간결하다. 넓고 간결한 마당엔 야외 테이블, 화로, 화덕을 만들어 볼거리와 재미를 더하고 집 옆에는 커다란 장독 여러 개를 보관하는 공간도 마련했다. 조용하고 고풍스러운 풍경을 선사는 집과 편안한 표정의 부부를 바라보고 있자니 스스럼없이 마음의 경계가 허물어진다. ‘40대에 일찍 퇴직했어야 했다’는 건축주의 아쉬움은 분명 이러한 편안한 삶에서 비롯된 것이리라. 물을 사용하는 화장실과 세탁실은 세면대를 가운데 두고 양쪽에 배치했다. 두 공간은 용도에 맞춰 딱 맞게 계획해 불필요한 공간을 줄였다. 넓은 마당엔 원목 테이블, 화로, 화덕을 갖춰 다양한 볼거리와 재미를 선사한다. 집 옆엔 큰 장독을 두는 장독대도 마련했다. 추가 [스틸하우스, 펜션, 상가주택, 기타] 세월이 흐를수록 멋스러워지는 벽돌 집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스마트폰은 현재 무통장 입금 신청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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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전원주택】 세월의 멋을 더해 가는 벽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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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 풍수 인테리어] 애정을 샘솟게 하는 풍수
- 나의 대어大魚는 어느 곳에 있을까 독신 남녀라면 '나의 한쪽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하고 항상 설레는 마음으로 상상의 날개를 편다. 그런데 사랑은 산 너머 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옆에 항상 머물러 있는데 잡지 못할 뿐이다. 이 글을 읽고 여러 명의 후보자 중에서 나에게 맞는 짝을 선택해 보자. 이들 중에서 일단 나에게 깊은 애정을 갖고 있는 네 사람을 골라야 한다.자신의 본명궁本命宮이 서사명西四命인 건곤간태乾坤艮兌에 속하면 내가 손짓만 하면 달려올 짝은 집을 기준으로 서북쪽, 남서쪽, 동북쪽, 서쪽에 있다. 본명궁이 동사명東四命인 감리진손坎離震巽에 속하면 집을 기준으로 북쪽, 남쪽, 동쪽, 동남쪽에 있다. 이제 후보자가 네 명으로 압축됐으므로 심도 있는 분석에 들어가야 한다. 자신의 본명궁을 기준으로 한 분석표를 보고 잘 생각해 낙점落點을 하자. 사랑이 무르익는 데이트 코디(Coor-dination)와 장소는 다정한 연인에서 부부가 되기까지의 뜻 깊은 인연은 그 자체만으로도 소중하지만 상대를 애정의 포로로 잡으려면 사전 준비에 면밀해야 한다. 일단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하고 나에게 눈이 멀어 나 이외에는 보이지 않는 장님(?)으로 만들어야 한다. 병법에 '적敵을 알고 공격하면 백전백승百戰百勝'이라고 했다. 먼저 만나는 상대의 생년을 알아서 본명궁표에서 그 사람의 본명궁을 알아보고 그것에 따라 코디를 잡는다. 상대의 본명궁이 건이나 태라면 건과 금은 오행상 금이라서 금을 살려주는 토의 색, 즉 황색 계열의 코디를 좋아하므로 나의 코디를 황색에 맞추어 준비한다. 그 사람의 본명궁이 감이라면 오행상 수에 속하므로 수를 살려주는 금의 색, 즉 흰색으로 코디를 잡고, 곤이나 간이라면 오행으로 토에 속하므로 토를 살려주는 화의 색 즉 붉은색 계열로 코디를 잡고, 진이나 손이라면 오행으로 목인데 목을 살려주는 수의 색 즉 검정색으로 코디를 잡고, 리이면 오행으로 화로 화를 살려주는 목의 색 즉 청록색 계열로 코디를 잡는다면 상대의 마음은 나의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유의할 것은 상대를 잡기 위한 색이 나의 본명궁과 맞지 않아 내가 싫어하는 색일 수도 있는데 잡아 놓은 물고기는 밥을 주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조금은 참아야 한다. 이제 대어大魚를 잡을 장소를 물색하자. 그물이 조금 허술해도 도망갈 곳이 없는 곳, 나의 기세에 눌려 감히 도망갈 엄두를 못내는 곳으로 철저히 나에게 유리한 곳을 잡아야 한다. 그 장소에서 자신의 집을 보았을 때 생기生氣의 방위라야 그 자리에서 나의 역동적인 기세와 압도적인 기운에 눌려 잡히므로 일상적인 생기방의 반대 방향이 되는 것이다. 자신의 본명궁이 건이라면 자신의 집에서 동쪽에서 만나야 하고, 감이라면 서북쪽에서, 간이라면 북동쪽에서, 진이라면 북쪽에서, 손이라면 남쪽에서, 리이면 서쪽에서, 곤이라면 남서쪽에서, 태라면 동남쪽에서 만나면 대어大魚가 잡히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므로 대어大魚를 밥도 안 주고 묶어 둘 거처를 준비해야 할 것이다. 사랑이 꽃피게 도와 주는 장식품들은 장식품이나 소품은 보조물이지만 애정이나 사랑을 샘솟게 하는 데는 유용하게 쓰인다. 애정이나 사랑에는 반드시 상대가 있기 때문이다. 코디에서 보는 것과 같이 내가 애정을 갖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대가 나에 대해서 더 많은 애정을 갖도록 하는 것이 계산적으로는 훨씬 경제적이다. 아래 표를 참조하여 본인이 갖출 장식품이나 소품이, 역지사지로 생각하여 상대의 본명궁에서 찾으면 자신이 상대에게 갖추어야 할 장식품이나 소품도 된다는 사실도 알아두기 바란다. 애정이나 사랑이 생기는 근원은 자신감이며 그 장점을 드러내어 상대에게 매력 포인트로 인정을 받는 것이다. 그러므로 자신의 기운인 복위성에 생기성을 가미하여 그 힘을 강력하게 하는 것인데 이미 생기 부분에 대해서는 많이 보강됐으므로 장식품이나 소품은 복위성의 기운을 보강하도록 한다. 누누이 말하지만 배치나 짜임새는 맞추지 않은 채 소품이나 장식품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라며, 같은 말이지만 음양이나 오행의 배합과 상생이 방위의 조합인 배치와 짜임새, 즉 궁과 성의 결합에서 오는 길흉을 극복하지 못하는 것을 꼭 기억하기 바란다. 애정이 솟아나게 하는 장식품이나 보조물은 본인의 복위성 기운을 돕는 것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자신의 본명궁이 건이라면 건의 복위성은 곧 건 자신이고 건은 오행으로 금에 속하므로 금을 이롭게 하는 장식품이나 소품을 활용하는 것이다. 사랑이 넘치는 침대 배치 부부 사이나 남녀 간의 애정은 어느 일방의 노력보다는 서로가 같이 노력해야 한다. 또한 미혼일 경우에는 상대편이 나를 사랑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할 것이다. 앞의 경우와 같이 사람은 잠을 자면서 많은 에너지를 공급받는다. 그것이 좋은 기운이냐, 나쁜 기운이냐는 차치하고 말이다. 그러므로 자고 나면 새로운 기분이 들고 또 잃었던 에너지가 보충됐으므로 힘찬 생활을 시작할 수 있는 것이다. 애정이나 사랑도 살아가는 하나의 에너지이기 때문에 자면서 많은 양을 비축한다면 생활 자체가 사랑과 애정으로 가득 차서 삶이 즐거울 것이다. 자면서 애정운을 충전하는 침대 자리는 본인의 본명궁 기준으로 연년방을 잡아야 하는데, 그 방의 중심점에서 방문의 방위를 측정해 방위가 남서쪽이면 침대를 놓을 수 있는 방위는 방의 중심에서 보아 서북쪽, 서쪽, 북동쪽이 되는데 제일 좋은 순서로 표시돼 있다. 그 다음은 이 세 곳 중에서 자신의 본명궁을 기준해 생기방으로 머리를 두게 침대를 배치해야 한다. 본명궁이 건인 사람은 침대머리 방향이 서쪽, 침대 앞이 동쪽으로 가야 한다는 말인데 여기서 반드시 짚고 넘어 갈 것은, 침대 방향 1이 본인의 회두극좌回頭剋坐에 해당하거나 방의 사정상 놓을 수 없을 경우에는 침대 방향 2를 택해야 한다. ※침대 놓는 장소에서 침대 방향이 나와야 하므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방의 모양이나 방위에 따라 제일 좋은 곳에서 제일 좋은 방향으로 놓기가 어려울 때가 많은데, 이때는 장소를 우선으로 하고 방향을 차선으로 하여 정한다. 대어大魚를 나의 그물로 끌어들이기 ●대문 및 현관 살아가면서 재물, 성공, 건강도 좋지만 우리 생활의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애정과 사랑이다. 애정이 없는 집에 돈과 명예가 무슨 큰 힘이 되겠는가? 애정과 사랑은 작게는 가정을 지켜 주는 근본이며 크게는 사회와 국가의 정신적 근간을 이룬다. 어느 가정, 어느 누구나 애정을 찾고, 좀더 깊은 애정을 갈망하는 것은 당연한 욕구이며 본능이다. 애정이나 사랑의 출발은 각 개인의 집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먼저 애정이 샘솟는 집은 대문이나 현관의 방위가 반드시 그 사람 본명궁의 연년방延年方이 돼야 한다는 사실이다. 연년의 특성은 화합과 화목, 사랑의 기운이며 이것을 집으로 불러들이고 생기게 하여 애정으로 승화시켜야 한다. 여기서 말하는 방위도 당연히 집 안의 공간 중심에서 본 방위를 말하는데, 본명궁이 건乾인 사람은 대문이나 현관의 방위가 남서쪽이 되어야 연년의 문이 되며, 감坎인 사람은 남쪽, 간艮인 사람은 서쪽, 진震인 사람은 동남쪽, 손巽인 사람은 동쪽, 리離인 사람은 북쪽, 곤坤인 사람은 서북쪽, 태兌인 사람은 북동쪽이 돼야 한다. 대문이나 현관의 방위가 잘 맞지 않으면 대문이나 현관 앞에 신발장이나 장식장, 기타 가구를 배치하여 방향을 맞추거나 아니면 통로를 변경하여 반드시 방향을 맞춰 주어야 한다. ●방房과 침실 현관이나 대문을 통해 들어온 화합과 화목, 사랑의 기운을 방房이나 침실에서 애정으로 변화시켜야 하는데 화합과 화목, 사랑의 기운에 개인적인 힘을 더하면 애정이 되므로 방이나 침실은 본인의 본명궁을 기준으로 천을방天乙方에 두어야 하며, 이렇게 배치해 대문이나 현관을 기준으로 보면 생기의 방이나 침실이 된다. 방이나 침실을 배치할 때는 대문이나 현관의 방위가 방이나 침실과 맞게 배치된 것을 가정하여 풀어나간다. 본명궁이 건인 사람은 집의 공간 중심에서 보았을 때 북동쪽에 방이나 침실의 방문이 있어야 하고, 감인 사람은 동쪽, 간인 사람은 서북쪽, 진인 사람은 북쪽, 손인 사람은 남쪽, 리인 사람은 동남쪽, 곤인 사람은 서쪽, 태인 사람은 남서쪽에 각각 방이나 침실의 방문이 있어야 하는데 잘 맞지 않으면 가구 등으로 그 방향을 맞추어 주어야 한다. ●거실 거실의 일반적인 짜임새는 그대로 두고, 소파는 반드시 본인의 본명궁을 기준하여 생기방生氣方을 향하게 놓아야 한다. 본명궁이 건인 사람은 서쪽을 보게, 감인 사람은 동남쪽을 보게, 간인 사람은 남서쪽을 보게, 진인 사람은 남쪽을 보게, 손인 사람은 북쪽을 보게, 리인 사람은 동쪽을 보게, 곤인 사람은 북동쪽을 보게, 태인 사람은 서북쪽을 바라보게 놓아야 각각 생기방이 된다. ●주방 본인의 연년방인 대문이나 현관을 통해 들어온 화합과 화목, 사랑의 기운은, 방에서 일차적으로 애정운으로 변화됐으므로 이 애정운의 강도를 높여 주는 부엌의 협조가 필요하다. 부엌의 방위는 자신의 본명궁 기준 생기방으로, 대문이나 현관을 기준으로 보면 천을방이 돼야 더없이 좋다. 여기서도 부엌의 방위라 함은 집의 공간 중심에서 본 부엌문의 방위를 말하는 것이며 앞서 대문이나 현관, 방의 방위를 잘 맞게 맞추어 두었다 가정하고 부엌의 방위를 정하는 것이다. 본명궁이 건인 사람은 서쪽에 부엌문이 있어야 하고, 감인 사람은 동남쪽에, 간인 사람은 남서쪽에, 진인 사람은 남쪽에, 손인 사람은 북쪽에, 리인 사람은 동쪽에, 곤인 사람은 북동쪽에, 태인 사람은 서북쪽에 부엌문이 있어야 하는데, 여기서 본명궁이 간인 사람과 곤인 사람은 각각 남서쪽이나 북동쪽에 부엌을 두게 된다. 이 방위는 가상학家相學에서 말할 때 귀신이 드나드는 이귀문과 귀문이므로 이 두 방위에 부엌을 둘 때는 부엌 공간을 꺾어서 부엌문은 이 방위에 있어도 실제 부엌은 이 방위에 오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田 글 김경훈 <(사)행운풍수지리학회 연구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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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 풍수 인테리어] 애정을 샘솟게 하는 풍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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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ERIALS GUIDE]편리하고 사용하기 쉬운 똑똑한 벽난로
- 편리하고 사용하기 쉬운 똑똑한 벽난로 하늘거리는 벽난로 불꽃이 시선을 붙잡아 아무 생각없이 ‘불멍’에 시달리게 한다. 타닥타닥 장작이 타는 소리와 함께 붉게 타오르는 불꽃을 보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뜨거운 열기는 포근함을 준다. 그렇게 벽난로는 단독주택에서 감성 아이템으로 굳게 자리 잡으며, 한편으론 난방기구 역할도 충실히 해왔다. 온돌방식의 단점을 해소하면서 감성을 자극하는 벽난로. 왐코리아가 벽난로 문화를 적극적으로 넓히는데 노력하는 이유다. 글 백홍기 취재협조 ㈜왐코리아 031-322-9902 www.hwam.kr 전시장 주소 경기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대지로 407 영국 환경식품농무부 ‘DEFRA Approved 인증’ 한국의 전통 방식인 온돌은 좌식문화에 최적화된 난방 시스템이다. 축열蓄熱 방식인 온돌은 실내 산소를 소비하지 않으면서 오랜 시간 열을 방출해 따뜻하고 쾌적한 실내를 유지한다. 단점은 열을 저장하고 방출하는데 시간이 걸려 실내 공기를 데우는데 2~3시간 기다려야 한다는 점이다. 반면 대류난방 방식인 벽난로는 화로에 불을 붙이는 순간부터 복사열을 방출해 실내 공기를 빠르게 데우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따라서 초기에 실내 온도를 데우는 벽난로와 서서히 바닥을 데우는 온돌을 적절하게 사용하면, 냉기로 가득한 집도 빠르고 편안하게 쾌적한 온도로 높일 수 있다. 하지만, 벽난로는 장작을 연소하는 데 실내 공기를 소모하기 때문에 일정 시간마다 환기가 필요하고, 수시로 장작을 넣거나 재를 치워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이 때문에 벽난로를 꺼려하는 사람도 있다. 그래서 왐코리아는 기존 벽난로의 단점을 개선하고 다루기 편한 제품을 선보여 사그라들었던 국내 벽난로 시장을 다시 달구고 있다. 벽난로는 ‘가구’다 덴마크는 유럽에서도 벽난로 제조 기술이 뛰어나기로 손꼽히며, 수많은 기업이 유럽 및 전 세계에 벽난로를 수출하는 벽난로 강국이다. 왐코리아는 덴마크 내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는 왐HWAM사 벽난로 브랜드인 바이킹 Wiking(덴마크어식 표기), 단스칸 Danskn 제품 등을 한국에 독점 판매하는 업체다. 왐은 1973년 설립 초기부터 지금까지 “Design and Made in Denmark” 원칙을 세워 덴마크 내에서도 OEM이 아닌 자국에서 장인들이 직접 생산하는 방식을 고집하고 있다. 또, 난로를 가구의 일부로 생각하는 “A Stove is a furniture piece”라는 철학으로 토비아스 야곱센Tobias Jacobsen(아르네 야곱센 Arne Jacobsen 손자), 소리그 Sorig 등 유명 디자이너와 협업해 벽난로에 세련된 감각을 입혔다. 화실 온도에 따라 금속 코일 부품이 수축과 팽창하면서 댐퍼 3곳을 자동으로 조절해 일정한 화실 온도를 유지하고 완전 연소를 유도한다. 댐퍼 입구 넓이도 조절할 수 있어 연소시간과 화실 온도를 설정할 수 있다. 왐코리아 서성민 대표는 “유럽의 수많은 벽난로 브랜드 가운데 왐을 선택한 이유는 성능과 디자인에 있다”고 한다. 특히, 서 대표의 관심을 끈 부분은 자동연소조절장치(오토파일럿Autopilot)다. 자동연소조절장치는 화실 온도에 따라 공기주입구 댐퍼 3개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장치다. 이 기능에 대해 서 대표는 “벽난로에서 가장 중요한 게 완전 연소지만, 벽난로 초보자가 화실 환경에 따라 댐퍼를 미세하게 조절해 산소를 일정하게 공급하는 건 어렵다”며 “왐 벽난로는 장작만 넣으면, 자동연소장치가 늘 완전 연소 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에 벽난로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우리에게 가장 적합한 제품이다”고 선택 이유를 들었다. 덧붙여 서 대표는 한국에만 있는 ‘버닝 타임’ 개념에 대해 쓴 소리 했다. “버닝 타임이란 ‘연소 시간’을 말하는데, 보통 벽난로 업체에서 ‘버닝 타임이 8~10시간 된다’며 제품 성능을 강조합니다. 하지만, 유럽에는 버닝 타임을 ‘수치화한 시간’ 개념이 없습니다. 장작을 쪼갠 상태(장작의 전체 면적)와 개수, 화실 온도, 댐퍼 개방 정도에 따라 버닝타임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복사열이 미미한 불씨 상태까지 버닝 타임에 포함해서도 안 됩니다. 그래서 유럽은 버닝 타임이 ‘짧다’, ‘길다’, ‘아주 길다’로 설명합니다. 중요한건 얼마나 안전하고 완전연소 시킬 수 있느냐 입니다.” 투명한 가격 바다만 건너면 가격이 달라진다. 그래서 ‘가격 헬조선화’라는 말도 심심찮게 들린다. 그러다 보니 고객을 ‘호갱’으로 생각하는 기업도 있다. 하지만, 기업 입장에선 경제 규모에 따라 가격을 설정하기 때문에 모든 제품 가격이 불합리하다고 보긴 어렵다. 가령 유럽에선 거의 모든 가정에서 벽난로를 사용하지만, 국내에선 극히 일부 가정에서만 사용한다. 판매량이 다르니 유럽 현지와 국내 제품 가격이 다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서 대표는 “어느 일정 부분 이해하지만, 일부 업체에서 과도하게 제품 가격을 높게 책정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 인거 같아요. 많이 안 팔린다고 비싸게 받을 게 아니라 문화를 바꾸려고 노력해야죠. 벽난로를 사용하면 난방비용을 줄일 수 있고 환경에도 좋은 기능을 해요. 아파트에 설치하는 건 어렵지만, 단독주택만이라도 모두 벽난로를 사용하게 되면 분명 더욱 좋은 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합리적인 제품 가격이 형성돼야 합니다.” 서 대표가 자사 홈페이지에 유럽 벽난로 판매 사이트를 공유하는 이유다. 이 사이트를 통해 왐 벽난로는 물론 국내에서 유통되는 거의 모든 벽난로의 유럽 판매 가격을 확인할 수 있다. 왐코리아가 국내에 판매하는 왐 벽난로 가격과 유럽 판매 가격이 거의 차이 없는 건 중간 딜러 없이 독점권을 가진 것과 FTA 체결에 따라 관세가 붙지 않아서라고 설명한다.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직접 보고 비교해보는 게 좋을 거 같아서 주요 벽난로 거래 사이트를 홈페이지에 올렸어요. 겉만 예뻐 보이는 100만 원 미만의 저가형 벽난로도 많지만, 프리미엄급 벽난로를 소개하고 싶었어요. 한번 사면 평생 쓰는 건데, 사용하기 편리하고 손님이 왔을 때 보기 좋아야 하잖아요.”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 왐 벽난로에서 눈여겨 볼 점이 또 하나 있다. 영국 환경식품농무부(DEFRA)에서 승인한 ‘DEFRA Approved 인증’이다. 벽난로 사용 인구가 많은 영국은 환경문제로 대도시 등을 연기 통제구역으로 설정해 엄격하게 벽난로 연기를 통제한다. DEFRA Approved 인증받은 제품은 연기가 거의 발생하지 않아 도시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영국은 2022년 1월 1일부터 ‘Eco Design 2022 인증’이 없는 벽난로 판매를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Eco Design 2022는 영국환경식품농무부가 대기질 개선과 대기오염 감소를 목표로 한 ‘Clean Air Strategy(깨끗한 대기질 유지 정책)’에 따라 가스 및 고체 연료 사용 제품의 성능 및 효율성을 정한 기준이다. 덴마크 왐은 가장 엄격한 대기오염 배출 기준을 적용해 미립자 물질 배출에 관한 EU 기준도 이미 충족시켜 영국 환경식품농무부의 기준도 만족시켰다. 그리고 벽난로를 사용할 때 산소를 소비하므로 실내 환기가 중요하다. 특히, 최근 짓는 주택은 기밀성이 뛰어나 열 회수 환기장치를 설치하지 않았다면 환기가 더욱 중요하다. 기껏 실내를 데우고 나서 환기를 해야하니 상당히 불편하다. 그래서 왐 벽난로는 모든 제품에 외부공기 유입 시스템을 설치할 수 있게 만들었다. 실내에서 사용할 때 외부공기 유입 시스템을 설치하면 벽난로 사용에 의한 환기가 필요 없는 것이다. 단열과 기밀이 뛰어난 현대 주택에 꼭 필요한 기능이다. 벽난로만큼 연통도 중요한 부분이다. 연통을 잘 못 사용하면 화재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왐코리아는 국제 기준의 안전인증을 받은 독일 제러마이어스 연통을 사용한다. 해수 설비용 스테인리스를 사용하는 연통은 오랜 기간 사용해도 녹이 슬지 않아 수명을 25년 보증한다. 주요 특징을 살펴보면 ▲자성이 없고 ▲내부식성이 뛰어나며 ▲충격에 강하고 성형성이 좋다. ▲열전도율이 보통강의 1/3이고 ▲미네랄 울(암면) 단열재를 사용해 화상 위험이 낮다. ▲열경화성이 없어 높은 온도에도 강도를 유지하며 ▲단열재 직결 체결 방식이라 효율성도 높다. 왐코리아 벽난로 HWAM 3110M 블랙 제품사양 난방면적 10~30평 열출력 2~7㎾ 열효율 78% 크기(㎜) 479(W)×1055(H)×414(D) 유럽 판매가 340만 원(2525유로) 국내 판매가 420만 원(VAT별도) HWAM 4530M 블랙 제품사양 난방면적 10~30평 열출력 3~7㎾ 열효율 82% 크기(㎜) 500(W)×1143(H)×406(D) 유럽 판매가 417만 원(3095유로) 국내 판매가 497만 원(VAT별도) WIKING Thor 제품사양 난방면적 10~30평 열출력 3~7㎾ 열효율 83% 크기(㎜) 513(W)×832(H)×371(D) 유럽 판매가 216만 원(1595유로) 국내 판매가 250만 원(VAT별도) HWAM 7150M 솝스톤 제품사양 난방면적 10~30평 열출력 2~7㎾ 열효율 81% 크기(㎜) 560(W)×1513(H)×560(D) 유럽 판매가 736만 원(5455유로) 국내 판매가 890만 원(VAT별도) HWAM Oven Stove 클래식4 제품사양 난방면적 10~50평 열출력 3~8㎾ 열효율 79% 크기(㎜) 600(W)×1319(H)×400(D) 유럽 판매가 586만 원(4335유로) 국내 판매가 686만 원(VAT별도) HWAM 5530M 2020 NEW STOVE 비스포크 벽난로 제품사양 난방면적 10~50평 열출력 4~8㎾ 열효율 80% 난로 크기(㎜) 900(W)×1685(H)×450(D) 유럽 판매가 신제품 국내 판매가(와이드 오크 기준) 1200만 원(VAT별도) ※인테리어에 맞춰 모듈 형태의 옵션을 선택해 구조를 변경할 수 있다. NEW HWAM 4120 SMART STOVE 똑똑한 loT 벽난로(스마트 컨트롤 옵션). AI시대에 맞춰 벽난로도 똑똑해졌다. 세계 최초로 지능형 스마트 벽난로를 선보인 HWAM 4120 제품은 화실 온도와 공급 산소량을 측정해 최적의 완전 연소를 위한 공기량을 조절함으로써 장작 소모량을 최대 50% 절감할 수 있다. 장작을 추가해야 하거나 장작 위치가 안 좋아 불완전연소 될 거 같으면 알람으로 알려준다. 심야모드를 설정하면 수면 시 장작을 투입하지 않도록 버닝타임을 늘리고, 실내 온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벽난로 운영을 돕는다. 제품사양 난방면적 10~30평 열출력 2~7㎾ 열효율 82% 크기(㎜) 510(W)×1027(H)×510(D) 유럽 판매가 신제품 국내 판매가 480만 원(VAT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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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ERIALS GUIDE]편리하고 사용하기 쉬운 똑똑한 벽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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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국산 목재 성능에 주목하다 ②
- THEME 산림조합중앙회 중부목재유통센터국산 목재 한나모로 만든 한나모家우리나라는 1990년대 후반 본격적인 목재 생산 시기 도래에 대비해 낙엽송 등 국산 목재의 가공·이용 기술 개발 및 국산 목재 이용 확대를 통한 목재 수입 대체 효과를 거두기 위해 전국에 목재유통센터 건립을 확정하고, 이를 위해 산림조합중앙회에 중부목재유통센터와 동부목재유통센터를 설치 지원했다. 그중 한 곳인 경기도 여주시 농산로에 자리한 중부목재유통센터는 산주山主, 임업인, 수요자 모두를 위해 1997년에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목재 가공시설이다. 중부목재유통센터의 국산 목재 브랜드 나모 생산 과정과 설비, 제품을 알아보자.글과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산림조합중앙회 중부목재유통센터 www.woodkorea.or.kr 국산 목재 생산과 실용화에 전념해 온 중부목재유통센터는 목재의 비틀림, 갈라짐, 송진 등의 문제점을 해결해 국내산 낙엽송 건조목을 생산하고 있다. 국내산 낙엽송은 침엽수 중 강도가 높고 무거운 재질로 수입산 목재와 비교 연구 결과 내구성과 강도가 뛰어나다는 품질 인증을 받았다. 이 결과 설립 당시 94% 수입에 의존하던 수입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면서 수요자에게 고품질 낙엽송을 공급하고 있다.생산 과정을 보면 전국 각지에서 우수한 임목을 선별해 친환경적인 벌채 작업을 하고, 집재 과정을 통해 센터로 운반해 온다. 원목은 크기와 용도에 따라 다양한 제재 공정을 거쳐 낙엽송 전용 고온 고습 건조기에서 120℃로 찌고 건조하는 과정을 마친다. 이어 가공 공정을 통해 고품질의 목재를 출고한다. 특히, 이 과정에서 전자동 시스템인 프리 커팅 머신을 도입해 누구나 쉽게 조립할 수 있는 DIY 목재를 생산하고, 이 과정에서 나온 톱밥으로 친환경 대체 연료인 팰릿을 생산한다. 또한, 구조재뿐만 아니라 내·외장재, 계단재, 데크재 등 다양한 건축재를 생산하고 있다.중부목재유통센터에서 시공한 목재 시설물로는 전통문화가 담긴 한옥을 비롯해 경기 가평군 유명산 자연휴양림의 우드 캠프 숲채, 경기 포천시 광릉수목원 한식 팔각정자와 중골목구조 홍보전시관, 강원 청원군 복주산자연휴양림의 경골목구조 숲 속의 집 그리고 강원 양양 미천골 자연휴양림의 친환경 차량용 목교 등이 있다. 벌목 후 야적장에 쌓아논 목재 국산 목재 한나모 생산 과정벌목(Logging)_숲에서 나무를 벌목한 뒤 일정한 길이로 잘라내 운반 장소로 옮긴다. 산림종합 중앙회는 목재유통센터에선 산주의 이익 증대와 건강한 산림 조성을 위해 직영 벌채 사업을 진행한다. 직접 벌채하기 어려운 산주를 위해 산림에 서있는 입목의 재적량(㎥)을 산출하기 위한 매목조사, 벌채 관련 업무를 대행해 준다. 친환경적인 벌채를 통해 채집한 원목은 목재유통센터로 옮겨진다. 데킹(Decking)_운송된 통나무를 수종, 크기, 재목·합판·칩 등 용도에 따라 분류한다.박피(Debarking)_박피 기계로 껍질을 벗겨낸다.절삭(Head rig)_제조 공정에서 가장 클리티컬Critical한 공정으로 컴퓨터에 의한 수율 측정 후 큰톱으로 거친 제재를 한다. 모서리 절단(Edging)_불규칙한 모서리와 결점을 잘라내 4면 목재로 만든다. 절삭 트리밍(Trimming)_일반적인 길이로 트리머 기계를 사용해 직각 형태를 잡는다.분류(Rough Lumber Sorting)_두께와 폭에 따라 목재를 분류한다. 거친 목재 공정에선 두께와 폭에 따라 분류된 목재는 건조될 목재와 비건조될 목재로 제작된다.건조(Drying)_대부분 목재는 화로(Kiln)에서 뜨거운 스팀을 사용한 인공 건조(Kiln-Dried) 방식으로 건조한다. 다른 방식은 공기 중에서 자연적으로 습기를 증발시키는 자연 건조(Air-Dried) 방식이 있다. 대패 마감 대패 마감(Planing)_대패 마감을 해 매끄러운 표면과 일정한 폭과 두께로 만든다.등급 매기기(Grading)_각각의 목재 특성을 평가해 적정한 등급을 매긴다. 대부분 목재는 용도에 따른 구조용(Structural), 외관용(Appearance), 재가 공용(Factory) 등급으로 분류돼 등급이 정해진다. 건조 함수율 12% 이하 인공 건조(Kiln-Dried) 장치목재 표면의 갈라짐과 틀어짐, 부패 이 모두 건조 방법의 문제로 발생한다. 미국과 일본, 유럽 등에선 목재를 건조해 사용하는 것은 상식이며, 목구조 건축물엔 건조 목재를 사용하도록 법규로 강제하고 있다. 건조 목재를 사용하면 목재는 건조 중에 이미 수축돼 안정되기 때문에 사용 중 목재의 추가적인 수축이 최소화돼 목재 표면이 갈라지거나 틀어지는 일이 현저히 줄어들어 고품질 목재 상태를 유지한다.국내에선 국립산림과학원 연구팀이 2010년에 원목을 10일 내에 건조해 내는 첨단 원목 건조 기술을 개발했다. 두꺼운 기둥과 대들보를 120℃ 이상에서 고온 저습 처리해 목재 속의 수분이 끓어 수증기로 바뀌면서 신속하게 빠져나오는 원리를 이용해 건조 속도를 극대화한 것이다. 이 기술을 한그린에 적용해 초기 함수율이 40~50%인 치수 20×20㎝, 20×30㎝, 길이 3.6m 낙엽송 부재를 10일 내에 함수율 15% 이하로 건조한 목재를 사용해 성공적인 시연을 마쳤다. 당시 사용한 것이 바로 중부목재유통센터의 인공 건조 장치다. 프리 커팅 머신으로 생산한 맞춤 자재프리 커팅 머신 Pre-Cutting Machine은 부재의 결합부(장부)를 절삭 가공하는 설비다. 한옥 등 목구조 건축물을 지을 때 예로부터 목수가 현장에서 설계도면이나 현장 상황에 따라 부재의 끝단 결합부, 즉 기둥과 도리, 기둥과 하방·중방·상방, 도리와 도리, 도리와 서까래, 추녀와 도리 등을 깎아 결합해 시공해 왔다.그것을 공장에서 프리 커팅 머신으로 미리 가공해 부분적으로 결합하거나 현장에서 조립하도록 생산한다. 이러한 가공을 미국, 캐나다, 유럽에선 프리-햅 Pre-Hab 공법, 일본에선 프리 컷 Pre-Cut 공법이라 한다. 우리나라에선 이러한 부재 생산 및 시공법을 산림조합중앙회 목재유통센터에서 처음으로 도입했다고 한다.프리 커팅 머신으로 생산하는 한나모家 중목 구조는 설계도면을 통해 미리 가공해 현장에서 조립하므로 정확하고, 기계를 통해 24시간 가공하므로 신속하며, 현장 인건비 절감에 따른 공사비를 줄이므로 경제적이다. 우리 나무로 만든 한나모 제품산림조합중앙회 목재유통센터의 브랜드 ‘한나모’. 한민족의 한과 크다는 뜻의 ‘한’, 나무의 옛날 표현으로 고풍스럽고 고급스러운 우리나라 목재를 뜻하는 ‘나모’의 합성어다. 국산 목재의 단점을 개선해 우리 환경엔 우리 목재가 적합하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국산목재 연구개발실 운영 및 품질관리 FSC-COC 인증을 비롯해 산림청 품질인증, KS 품질인증, ISO9001·2000 등 각종 인증을 받았다. 제품 출하장 목조주택의 뼈대, 구조재중부목재유통센터에선 목조주택 및 목구조물의 구조체를 이루는 구조재를 생산한다. 120℃ 이상 고온 고습 건조기에서 건조시킨 낙엽송을 사용하므로 강도가 높고 열전도율이 적으며 가공성이 좋다. 부드러운 감을 주어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는 소재로 주로 건축재로 쓰인다. 또한 데크재로 사용 가능하도록 한쪽 면이 요철 가공돼 있어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자연을 집 안으로, 내장재채광과 통풍을 필요로 하는 곳에 사용하는 루버는 아늑한 분위기와 자연의 느낌을 주는 소재다. 아름다운 무늬결과 옹이의 조화가 삶을 더 편안하고 풍요롭게 한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 변하는 색깔은 더욱 아름답고 자연목 상태를 느낄 수 있다. 충분한 천연 건조 후 인공 건조시킴으로써 더욱 품질을 향상시켰다.주택의 인상을 좌우하는 외장재국산 목재는 무늬가 아름답고 나이테가 선명해 자연 원목의 느낌을 그대로 살려주며 고급스러운 색상으로 주택을 한결 돋보이게 한다. 차량 목교로 검증받은 구조용 집성재집성재는 여러 개의 판재 및 각재를 섬유 방향으로 서로 평행하게 길이나 너비, 두께 방향으로 접착해 압착시켜 만든 가공재다. 집성재의 장점은 모양과 크기, 치수를 자유로이 할 수 있으며 목재가 갖는 휨, 크랙 등의 문제를 보완하고 강도가 균일하며 내화성능이 우수해 대형 구조물의 구조용 재료로 쓰인다. 중부목재유통센터에서 생산하는 구조용 집성재는 KS F 3021 품질 인증을 획득한 고품질이다. 발걸음을 가볍게, 계단재계단재는 집성재를 사용해 갈라짐이나 뒤틀림이 없으며 가공하기 쉽다. 원목 패널을 집성 제작해 고품격의 밝고 깔끔한 색상 그리고 세련된 디자인과 아름다운 질감으로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공간을 구성한다. 정원을 더욱 아름답게, 데크재외적인 아름다움이나 기능성 등을 최대한 살린 국산 낙엽송으로 만든 중부목재유통센터 데크재. 내구성이 매우 우수한 소재로, 원목의 특성을 그대로 표현할 수 있어 미적 감각이 뛰어나고 오래간다.우리나라 목재로 생산하는 중부목재유통센터의 브랜드 한나모. 김원섭 과장은 “한나모를 아름답고, 튼튼하며, 건강한 제품”이라고 한다.국내 기후는 뚜렷한 온도차를 보이기 때문에 사계절의 영향을 받아 나이테의 간격이 조밀하고 뚜렷하다. 또한 무늬와 색상이 뚜렷하고 질감이 우수해 실내 인테리어 소재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건축재로 사용되는 우리 목재는 재질이 단단하고 통직하며 병충해 피해가 거의 없어 수명이 오래간다. 수입 목재와 달리 병해충 방역 처리 및 약제 처리가 없어 목재의 향을 느낄 수 있으며 정신적, 육체적으로 인체에 유익하다. 우리가 심고 우리가 키운 우리 나무로, 우리의 집을 짓고 꾸몄으면 하는 바람이다.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 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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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국산 목재 성능에 주목하다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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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호 특집] 03. 산림조합중앙회 중부목재유통센터 국산 목재 한나모로 만든 한나모家
- 산림조합중앙회 중부목재유통센터 국산 목재 한나모로 만든 한나모家 우리나라는 1990년대 후반 본격적인 목재 생산 시기 도래에 대비해 낙엽송 등 국산 목재의 가공·이용 기술 개발 및 국산 목재 이용 확대를 통한 목재 수입 대체 효과를 거두기 위해 전국에 목재유통센터 건립을 확정하고, 이를 위해 산림조합중앙회에 중부목재유통센터와 동부목재유통센터를 설치 지원했다. 그중 한 곳인 경기도 여주시 농산로에 자리한 중부목재유통센터는 산주山主, 임업인, 수요자 모두를 위해 1997년에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목재 가공시설이다. 중부목재유통센터의 국산 목재 브랜드 나모 생산 과정과 설비, 제품을 알아보자. 글과 사진 백홍기 기자 | 취재협조 산림조합중앙회 중부목재유통센터 www.woodkorea.or.kr 국산 목재 생산과 실용화에 전념해 온 중부목재유통센터는 목재의 비틀림, 갈라짐, 송진 등의 문제점을 해결해 국내산 낙엽송 건조목을 생산하고 있다. 국내산 낙엽송은 침엽수 중 강도가 높고 무거운 재질로 수입산 목재와 비교 연구 결과 내구성과 강도가 뛰어나다는 품질 인증을 받았다. 이 결과 설립 당시 94% 수입에 의존하던 수입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면서 수요자에게 고품질 낙엽송을 공급하고 있다. 생산 과정을 보면 전국 각지에서 우수한 임목을 선별해 친환경적인 벌채 작업을 하고, 집재 과정을 통해 센터로 운반해 온다. 원목은 크기와 용도에 따라 다양한 제재 공정을 거쳐 낙엽송 전용 고온고습건조기에서 120℃로 찌고 건조시키는 과정을 마친다. 이어 가공 공정을 통해 고품질의 목재를 출고한다. 특히, 이 과정에서 전자동 시스템인 프리커팅 머신을 도입해 누구나 쉽게 조립할 수 있는 DIY 목재를 생산하고, 이 과정에서 나온 톱밥으로 친환경 대체 연료인 팰릿을 생산한다. 또한, 구조재뿐만 아니라 내·외장재, 계단재, 데크재 등 다양한 건축재를 생산하고 있다. 중부목재유통센터에서 시공한 목재 시설물로는 전통 문화가 담긴 한옥을 비롯해 경기 가평군 유명산 자연휴양림의 우드캠프 숲채, 경기 포천시 광릉수목원 한식 팔각정자와 중골목구조 홍보전시관, 강원 청원군 복주산자연휴양림의 경골목구조 숲속의 집 그리고 강원 양양 미천골자연휴양림의 친환경 차량용 목교 등이 있다. 국산 목재 한나모 생산 과정 벌목 후 야적장에 쌓아논 목재 벌목(Logging)_숲에서 나무를 벌목한 뒤 일정한 길이로 잘라내 운반 장소로 옮긴다. 산림종합중앙회는 목재유통센터에선 산주의 이익 증대와 건강한 산림 조성을 위해 직영 벌채 사업을 진행한다. 직접 벌채하기 어려운 산주를 위해 산림에 서있는 입목의 재적량(㎥)을 산출하기 위한 매목조사, 벌채 관련 업무를 대행해 준다. 친환경적인 벌채를 통해 재집한 원목은 목재유통센터로 옮겨진다. 데킹(Decking)_운송된 통나무를 수종, 크기, 재목·합판·칩 등 용도에 따라 분류한다. 박피(Debarking)_박피 기계로 껍질을 벗겨낸다. 절삭 절삭(Head rig)_제조 공정에서 가장 클리티컬Critical한 공정으로 컴퓨터에 의한 수율 측정 후 큰톱으로 거친 제재를 한다. 모서리 절단(Edging)_불규칙한 모서리와 결점을 잘라내 4면 목재로 만든다. 트리밍(Trimming)_일반적인 길이로 트리머 기계를 사용해 직각 형태를 잡는다. 분류(Rough Lumber Sorting)_두께와 폭에 따라 목재를 분류한다. 거친 목재 공정에선 두께와 폭에 따라 분류된 목재는 건조될 목재와 비건조될 목재로 제작된다. 건조 건조(Drying)_대부분 목재는 화로(Kiln)에서 뜨거운 스팀을 사용한 인공 건조(Kiln-Dried) 방식으로 건조시킨다. 다른 방식은 공기 중에서 자연적으로 습기를 증발시키는 자연 건조(Air-Dried) 방식이 있다. 대패마감 대패 마감(Planing)_대패 마감을 해 매끄러운 표면과 일정한 폭과 두께로 만든다. 등급 매기기(Grading)_각각의 목재 특성을 평가해 적정한 등급을 매긴다. 대부분 목재는 용도에 따른 구조용(Structural), 외관용(Appearance), 재가공용(Factory) 등급으로 분류돼 등급이 정해진다. 함수율 12% 이하 인공 건조(Kiln-Dried) 장치 목재 표면의 갈라짐과 틀어짐, 부패 이 모두 건조 방법의 문제로 발생한다. 미국과 일본, 유럽 등에선 목재를 건조해 사용하는 것은 상식이며, 목구조 건축물엔 건조 목재를 사용하도록 법규로 강제하고 있다. 건조 목재를 사용하면 목재는 건조 중에 이미 수축돼 안정되기 때문에 사용 중 목재의 추가적인 수축이 최소화돼 목재 표면이 갈라지거나 틀어지는 일이 현저히 줄어들어 고품질 목재 상태를 유지한다. 국내에선 국립산림과학원 연구팀이 2010년에 원목을 10일 내에 건조해 내는 첨단 원목 건조 기술을 개발했다. 두꺼운 기둥과 대들보를 120℃ 이상에서 고온 저습 처리해 목재 속의 수분이 끓어 수중기로 바뀌면서 신속하게 빠져나오는 원리를 이용해 건조 속도를 극대화한 것이다. 이 기술을 한그린에 적용해 초기 함수율이 40~50%인 치수 20×20㎝, 20×30㎝, 길이 3.6m 낙엽송 부재를 10일 내에 함수율 15% 이하로 건조한 목재를 사용해 성공적인 시연을 마쳤다. 당시 사용한 것이 바로 중부목재유통센터의 인공 건조 장치다. 프리커팅 머신으로 생산한 맞춤자재 프리 커팅 머신Pre-Cutting Machine은 부재의 결합부(장부)를 절삭 가공하는 설비다. 한옥 등 목구조 건축물을 지을 때 예로부터 목수가 현장에서 설계도면이나 현장 상황에 따라 부재의 끝단 결합부, 즉 기둥과 도리, 기둥과 하방·중방·상방, 도리와 도리, 도리와 서까래, 추녀와 도리 등을 깎아 결합해 시공해 왔다. 그것을 공장에서 프리커팅 머신으로 미리 가공해 부분적으로 결합하거나 현장에서 조립하도록 생산한다. 이러한 가공을 미국, 캐나다, 유럽에선 프리-햅Pre-Hab 공법, 일본에선 프리 컷Pre-Cut공법이라 한다. 우리나라에선 이러한 부재 생산 및 시공법을 산림조합중앙회 목재유통센터에서 처음으로 도입했다고 한다. 프리 커팅 머신으로 생산하는 한나모家 중목구조는 설계도면을 통해 미리 가공해 현장에서 조립하므로 정확하고, 기계를 통해 24시간 가공하므로 신속하며, 현장 인건비 절감에 따른 공사비를 줄이므로 경제적이다. 우리 나무로 만든 한나모 제품 산림조합중앙회 목재유통센터의 브랜드 ‘한나모’. 한민족의 한과 크다라는 뜻의 ‘한’, 나무의 옛날 표현으로 고풍스럽고 고급스러운 우리나라 목재를 뜻하는 ‘나모’의 합성어다. 국산 목재의 단점을 개선해 우리 환경엔 우리 목재가 적합하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국산목재연구개발실 운영 및 품질관리 FSC-COC 인증을 비롯해 산림청품질인증, KS품질인증, ISO9001·2000 등 각종 인증을 받았다. 제품 출하장 목조주택의 뼈대, 구조재 중부목재유통센터에선 목조주택 및 목구조물의 구조체를 이루는 구조재를 생산한다. 120℃ 이상 고온고습건조기에서 건조시킨 낙엽송을 사용하므로 강도가 높고 열전도율이 적으며 가공성이 좋다. 부드러운 감을 주어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는 소재로 주로 건축재로 쓰인다. 또한 데크재로 사용 가능하도록 한쪽 면이 요철 가공돼 있어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차량 목교로 검증 받은 구조용 집성재 집성재는 여러 개의 판재 및 각재를 섬유 방향으로 서로 평행하게 길이나 너비, 두께 방향으로 접착해 압착시켜 만든 가공재다. 집성재의 장점은 모양과 크기, 치수를 자유로이 할 수 있으며 목재가 갖는 휨, 크랙 등의 문제를 보완하고 강도가 균일하며 내화성능이 우수해 대형 구조물의 구조용 재료로 쓰인다. 중부목재유통센터에서 생산하는 구조용 집성재는 KS F 3021 품질 인증을 획득한 고품질이다. 주택의 인상을 좌우하는 외장재 국산 목재는 무늬가 아름답고 나이테가 선명해 자연 원목의 느낌을 그대로 살려주며 고급스런 색상으로 주택을 한결 돋보이게 한다. 자연을 집 안으로, 내장재 채광과 통풍을 필요로 하는 곳에 사용하는 루버는 아늑한 분위기와 자연의 느낌을 주는 소재다. 아름다운 무늬결과 옹이의 조화가 삶을 더 편안하고 풍요롭게 한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 변하는 색깔은 더욱 아름답고 자연목 상태를 느낄 수 있다. 충분한 천연 건조 후 인공 건조시킴으로써 더욱 품질을 향상시켰다. 발걸음을 가볍게, 계단재 계단재는 집성재를 사용해 갈라짐이나 뒤틀림이 없으며 가공하기 쉽다. 원목 패널을 집성 제작해 고품격의 밝고 깔끔한 색상 그리고 세련된 디자인과 아름다운 질감으로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공간을 구성한다. 정원을 더욱 아름답게, 데크재 외적인 아름다움이나 기능성 등을 최대한 살린 국산 낙엽송으로 만든 중부목재유통센터 데크재. 내구성이 매우 우수한 소재로, 원목의 특성을 그대로 표현할 수 있어 미적 감각이 뛰어나고 오래간다. 우리나라 목재로 생산하는 중부목재유통센터의 브랜드 한나모. 김원섭 과장은 “한나모를 아름답고, 튼튼하며, 건강한 제품”이라고 한다. 국내 기후는 뚜렷한 온도차를 보이기 때문에 사계절의 영향을 받아 나이테의 간격이 조밀하고 뚜렷하다. 또한 무늬와 색상이 뚜렷하고 질감이 우수해 실내 인테리어 소재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건축재로 사용되는 우리 목재는 재질이 단단하고 통직하며 병충해 피해가 거의 없어 수명이 오래간다. 수입 목재와 달리 병해충 방역처리 및 약제처리가 없어 목재의 향을 느낄 수 있으며 정신적, 육체적으로 인체에 유익하다. 우리가 심고 우리가 키운 우리 나무로, 우리의 집을 짓고 꾸몄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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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호 특집] 03. 산림조합중앙회 중부목재유통센터 국산 목재 한나모로 만든 한나모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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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 겨울철 낭만 아이템, 벽난로 - THEME 01. 벽난로 선택인가, 필수인가?
- THEME 01. 벽난로 선택인가, 필수인가? 정리 | 백홍기 자료출처 | 전원주택라이프 DB 갈수록 주택의 난방기술이 발전하면서 난방비에 대한 부담이 줄고 있다. 정부의 정책도 저에너지 주택을 향하고 있어 부담을 더욱 끌어내린다. 이로 인해 불과 10여 년 전만 하더라도 한 달에 100만 원을 훌쩍 넘겼던 전원주택 난방비는 절반 이하로 떨어지게 됐다. 이제는 따뜻한 난방만을 추구하는 벽난로라면, 더는 설 자리가 없다. 실내를 따뜻하게 데워주는 것뿐 아니라 난방비도 줄이면서 스타일리시한 생김새와 기능까지 겸비한 벽난로가 새로운 시장을 이끌어가고 있다. 01 변화에서 진화의 길에 선 벽난로 르코르뷔제는 “가정의 중심에는 주부가 있고, 주택의 중심에는 벽난로가 있다”고 했다. 겨울철 낭만을 이야기할 때 빠질 수 없는 아이템인 벽난로에 모여앉아 흩날리는 눈꽃을 바라보며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다 보면 밤이 깊어가는 줄도 모른다. 싸늘한 겨울, 벽난로 하나로 추운 거실은 따뜻하고 화목한 공간으로 새롭게 피어난다. 이처럼 감성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벽난로는 초창기엔 난방과 요리를 위한 공간이었다. 형태는 주로 매립형 벽난로가 주를 이루었다. 매립형 벽난로는 복사열을 열원으로 활용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화구가 넓고 깊어야 했다. 그만큼 벽난로의 크기 또한 컸다. 그동안 건축기술이 발달하면서 주택의 단열성능이 좋아진 만큼, 벽난로도 꾸준히 발전하면서 열효율을 끌어 올렸다. 이로 인해 벽난로는 불필요하게 클 필요가 없어졌다. 크기가 작아도 주거 공간에 필요한 열원을 충분히 제공하자 벽난로는 작고 슬림해지며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 벽난로는 주거 환경 변화와 소비자 요구에 맞춰 진화해온 것이다. 벽난로는 보조난방 기구에서 집 안의 분위기를 결정짓는 중요한 인테리어 소품으로 나만의 공간 창출에 더없이 좋은 아이템으로 성장했다. 형태의 한계를 넘어 작품 같은 디자인으로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수려한 외관과 따스한 온기를 전해주는 벽난로는 전원주택을 지으면서 누구나 거실 한편에 설치하는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늘 난방비 부담을 짊어지고 산다. 그래서인지 보조난방기구인 벽난로 하나쯤은 장만해둬야 마음이 든든하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벽난로부터 사면 안 된다. 먼저 벽난로를 설치할 공간의 규모와 분위기가 잘 어울리는지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거실에서 가장 비중 있는 장식물이며, 설치하면 변형이나 이동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벽난로 본체만 사고, 직접 장식성 돌쌓기를 할 때는 전문가 자문이 꼭 필요하다. 그런데 아무리 좋은 고가의 벽난로도 장소가 적당하지 않거나 공간과 어울리지 않으면 애물단지로 전락한다. 잘 설치된 벽난로라도 가끔 연기가 새어 나오거나 꾸준한 관심과 손길이 필요해 사무실이나 화랑같이 정적(靜的)인 공간이나 출입이 많은 로비(Lobby)처럼 개방된 곳에는 벽난로가 어울리지 않는다. 기능성과 장식성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섣부른 선택으로 집에 들여온 벽난로를 어찌하지 못해 내버려두는 집도 있다. 때론 잘 못 설치된 벽난로로 인해 장작이 타지 않고 연기만 나거나, 잘 타는데도 실내가 따뜻해지지 않는가 하면, 심지어 화재도 발생한다. 벽난로를 많이 사용하는 미국은 한 해 벽난로에 의한 화재신고가 2만2천 건을 넘길 정도다. 이는 벽난로의 구조적인 문제, 부적합한 시공 문제 그리고 벽난로 사용방법에 문제가 있어서다. 최근에는 작은 단독주택이 인기를 끌면서 벽난로 수요가 주춤하고 있다. 이유는 난방비가 적게 들어 보조난방기구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거실이 좁아 벽난로를 설치하기 어려우며, 벽난로 구매비용을 단열에 투자해서다. 그 와중에 많은 사람이 벽난로의 로망을 버리지 못 하고 있다. 이러한 소비자를 위해 작고 설치가 쉬우면서 디자인으로 무장한 벽난로가 속속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02 화려한 불꽃 ‘개방형’ vs 열효율 극대화 ‘폐쇄형’ 개방형 벽난로는 전통 벽난로와 같이 화로 입구가 열린 구조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매립형 벽난로가 이에 해당한다. 개방형 벽난로는 장식성이 뛰어나 벽면과 거실을 독특한 분위기로 꾸밀 수 있으며, 장작이 타는 모습과 열감을 즐기기에 좋다. 다만 열린 입구로 실내의 더워진 공기가 굴뚝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어렵다. 벽난로에 불을 지피면, 불문을 통해 빠져나가는 실내 공기의 양이 많아져 실제로는 열효율이 낮다는 단점이 있다. 데워진 공기의 손실을 줄이는 방법은 굴뚝의 닫힘판으로 연소 상태를 조절하는 것이다. 이에 비해 폐쇄형 벽난로는 유리문이 있어 입구를 여닫을 수 있는 구조다. 벽난로의 유리문은 내열성을 갖추면서 시각적 즐거움을 유지하기 위해 유리에 그을음이 발생하지 않는 자동 청소기능(Self Cleaning)을 갖춰야 한다. 폐쇄형 벽난로는 불똥이 튈 염려도 없고, 연기가 역류하는 일도 적다. 다만 열기가 유리를 투과해야 하므로 복사열이 줄어들어 벽난로 주변에서 느끼는 열감은 개방형보다 현저히 떨어진다. 하지만 데워진 실내 공기가 굴뚝으로 나가는 양이 적고 불집(Fire Box)과 굴뚝이 되는 방열관(放熱管)으로 공기를 데우는 구조라 개방형보다 열효율이 훨씬 높다. 유리문을 닫아도 공기구멍과 굴뚝의 닫힘판으로 공기 사용량과 배출량을 조절해 장작의 연소를 섬세하게 조절할 수 있다. 이런 방법으로 연소지속시간(Burning Time)을 늘려 생활 난방으로 이용해 편리하다. 03 소비자 취향 따라 진화하는 벽난로 벽난로의 형태와 디자인, 연료, 주변 마감재의 다양성으로 인테리어 연출의 폭이 더욱 넓어졌다. 단순하면서 발열 기능 없이 불꽃 감상을 위한 벽난로도 있다. 눈이 즐겁고 다채로운 분위기를 조성하는 벽난로가 소비자의 취향에 따라 진화하고 있다. 열효율은 노출형 벽난로가 우수하나 인테리어 효과를 따지면 매립형 벽난로가 탁월하다. 매립형 벽난로는 인테리어 콘셉트에 따라 벽돌, 대리석, 목재, 타일 및 각종 석재로 장식해 나만의 공간을 원하는 건축주가 좋아할 벽난로다. 비용이 부담되지만, 벽난로 주변을 고급스럽게 디자인하고 싶다면 대리석 마감재가 좋다. 자연석 느낌이 들도록 표면을 가공한 것부터 시공이 편리하게 판재 형식으로 나온 게 있으니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상부에 조명을 설치해 비추면 은은하고 고급스러운 대리석 질감이 더욱 돋보인다. 예전엔 다양한 마감재를 활용하는 매립형 벽난로가 인테리어 효과를 내기에 좋았지만, 화려한 장식을 입힌 노출형 벽난로가 속속 등장하면서 전세가 바뀌었다. 화려함과 모던함을 강조한 노출형 벽난로는 매립형보다 비용이 저렴하면서 보는 것만으로 감탄을 자아내게 할 만큼 매혹적이다. 모닥불의 감성만을 원하는 소비자는 가스나 전기를 이용하는 벽난로를 찾는다. 연기와 냄새가 없고, 청소도 필요 없다. 가볍고 크기와 형태가 다양해 액자처럼 벽에 걸어 장식하거나 테이블에 올려놓는 스탠드 형태와 기존 클래식한 벽난로를 그대로 재현한 매립형도 있어 취향에 따라 선택의 폭이 넓다. 대부분 설치가 간편하고 연통과 굴뚝이 필요 없으니 설치 장소에 제한이 없다. tip 벽난로를 고를 땐 전원주택의 유형, 특히 거실 분위기를 생각해둬야 한다. 전원주택을 신축할 땐 위치를 설계에 반영해야 하고, 기존 주택이라면 벽난로 전문 업체 설계팀의 도움을 받는 게 좋다. 무엇보다 거실 내 벽난로 위치를 잘 파악해야 한다. 동선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벽난로 복사열이 집 전체에 고루 퍼지는 위치여야 한다. 그리고 외부 풍경과 벽난로 화실의 불꽃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위치면 금상첨화다. IN SHORT 벽난로에 대한 시시콜콜 궁금증 1. 벽난로의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벽난로의 판매 가격을 결정하는 요인은 여러 가지이지만 대체로 원산지, 브랜드, 크기와 무게, 디자인과 외부 치장재 등이 좌우한다. 중국산보다는 국내산, 국내산보다는 유럽 수입 제품이 고가이며 크기가 클수록, 평 유리보다 곡면 유리일수록 가격이 비싸다. 프랑스, 이탈리아 등의 유럽 국가들은 내수 시장의 규모가 큰 데 비해 국내 벽난로 시장은 연간 판매량이 2천 대도 안 되는 소규모 시장이다. 이 때문에 유럽산 제품이 국내 제품에 비해 디자인이 다양하고 고급 치장재를 사용한 고가 제품이 많은 것이다. 2. 단독주택에서 벽난로를 사용하면 실제로 난방비 절약효과가 있나? 40평형대의 일반 단독주택에서 벽난로 없이 기름보일러로만 겨울을 나면 연료비는 매월 1백만 원을 웃돈다. 그런데 여기에 열효율이 높은 벽난로를 보조 난방으로 설치해 적절하게 사용하면 기름값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다. 물론 모든 벽난로가 해당하는 것이 아니므로, 열효율이 높고 품질이 좋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3. 평형대에 맞는 난로를 선택하려면? 벽난로의 열효율은 kw로 표시하는데, 실제로 소비자 입장에서 kw라 하면 어느 정도 따뜻한지 가늠하기 어렵다. 벽난로의 열효율 테스트는 방사열인데, 벽난로를 중간에 놓고 1m 정도 떨어진 곳에 온도계를 빙 둘러놓고 온도를 측정한다. 그러므로 열효율 수치가 높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벽난로는 불을 직접 다루는 기기이므로 표면이 너무 뜨거우면 화상, 화재의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벽난로는 대부분 열효율은 대류 형태로 높이고 표면 온도는 너무 높지 않도록 만든다. 벽난로는 기름이나 가스보일러처럼 알맞은 평형대가 제시되지 않는다. 큰 난로와 작은 난로의 발열량 또한 1~2kw 이상 차이 나지 않으므로 거실 크기에 따라 난로 사이즈를 선택하도록 추천한다. 4. 화상, 화재 등의 안전 문제가 걱정된다. 벽난로는 전면을 제외한 옆면과 뒷면은 화상 방지 구조로 제작한다. 평소 과열되지 않도록 주의하며 벽난로 주변에 인화성 물질을 두지 않는다. 연통 속에 이물질이 쌓이면 굴뚝 화재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최소 2~3년에 한 번씩 굴뚝 청소를 하는 것이 좋다. 04 벽난로! 중요한 건 설치방법 초기 벽난로는 연소 시스템이 불안정해 장작이 잘 타지 않거나 연기가 새고, 굴뚝으로 빗물과 바람이 들어왔다. 이랬던 벽난로가 열효율이 높아지고 세부 기능까지 겸비하며 화재로부터 집을 보호하는 기술이 발달해 보다 안전하면서 분위기를 살리는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벽난로의 안전성은 제품보다 설치하는 과정에 있기에 벽난로 설치를 쉽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벽난로는 장롱이나 장식품처럼 손쉽게 바꿀 수 없어 제품 선택과 시공을 신중하게 해야 한다. 잘못된 선택과 시공으로 벽난로가 애물단지로 전락한 것을 심심찮게 목격한다. 우선 벽난로를 설치할 때는 벽난로 앞의 바닥을 최소 1m 이상 넓게 타일이나 벽돌로 시공해 화재 위험을 없애야 한다. 그리고 벽난로가 발전하면서 구조적으로 매우 정교해져 대충 설치했다가는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불의 흐름과 벽난로 구조와 원리를 이해하고 경험이 많은 사람이 설치해야 하자 발생이 낮다. 외부를 치장하는 건 그다음 문제다. 독립형 벽난로를 설치할 때도 벽면과 거리가 충분한지 고려해야 한다. 그리고 벽난로 뒷면에 열기를 차단하는 방열판이 있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장소 특성상 벽면 가까이에 설치하려면 벽면에 유리솜 같은 단열재를 넣고, 석고판 같은 불연 단열재나 내열벽돌로 마감하는 게 좋다. 넓은 석고판에 칠을 하고 그림을 그리거나 장식하면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매립형 벽난로 설치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 벽난로가 설치되는 뒷벽을 내화벽돌이나 유리섬유를 이용해 열기로부터 벽면을 보호해야 한다. 알루미늄 반사지를 덧붙이면 열효율도 높이고 벽면 보호를 위해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벽난로는 고온을 발산하므로 단열재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 암면이나 유리섬유가 발열 부분에 직접 닿으면 화재 위험이 크고 분진과 가스가 발생할 수 있다. 단열재는 인체에 해가없고 고온에서도 변하지 않는 세라믹 재질을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굴뚝의 방열 효과를 높이기 위해 지붕 밖으로 나가는 부분은 이중구조로 내부 단열을 해야 한다. 지붕과 만나는 부분은 적어도 20㎝ 이상 단열 공간이 필요하고 단열재로 공간을 메워 목재에 직접 열이 닿지 않아야 한다. 벽난로를 설치할 장소에는 미리 창문을 만드는 게 바람직하다. 벽난로를 점화할 때나 불을 끌 때, 청소할 때 환기가 필요해서다. IN SHORT 벽난로 안전하게 오래 쓰는 요령 벽난로는 반영구적인 제품이기에 관리에 신경을 기울이면 평생 함께할 수 있다. 그러나 관리법을 모르거나 귀찮다는 이유로 벽난로를 방치하면 수명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화재로까지 연결될 수 있어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다음은 벽난로 전문 제작 업체에 들은 벽난로를 안전하게 오래 쓰는 방법이다. 1. 벽난로 청소는 기본 표면에 얼룩이 생겼을 때는 오염 부위에 벽난로 업체에서 판매하는 내열 페인트를 뿌린 후 마른걸레로 닦으면 깨끗이 지울 수 있다. 이때 주의할 점은 벽난로와 연통에 칠한 페인트는 열에 강하지만 물기에는 약하므로, 젖은 걸레를 사용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물이 묻으면 얼룩이나 녹이 생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마른 걸레를 쓴다. 본체에 먼지가 묻었을 때도 마찬가지다. 2. 화재 예방의 첫걸음, 굴뚝 청소 벽난로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사항이다. 벽난로 사용이 일상화된 미국 사례를 보면 굴뚝에서 발생한 화재가 매년 25,000건 정도로 알려지는데, 이 중 대부분이 잘못된 연료사용이나 청소 불량으로 인한 것이다. 굴뚝 청소는 일반 주택은 1년에 1번, 사용 시간이 많은 펜션 같은 상업용 시설은 1년에 2번 정도 해야 한다. 청소는 연통 끝 캡을 제거하고, 솔을 삽입해 아래위로 닦아내면 된다. 화실에 신문지를 넣고 태우면 연통 속 이물질이 타 제거되기도 하지만, 이물질이 두껍게 쌓였다면 이 방법으로는 해결이 어렵다. 반드시 주기적으로 굴뚝을 청소해야 안전하게 벽난로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3. 안 쓰던 벽난로, 작동 전 확인해야 할 사항 여름철 쓰지 않던 벽난로를 겨울철 들어 사용할 때 다음 사항은 꼭 점검하도록 한다. 먼저, 지붕 위 굴뚝 변형이 있는지 확인하고, 가을에 떨어진 낙엽이나 바람에 날려 온 쓰레기 등을 깨끗이 치운다. 다음은 화실 변형 여부를 확인하고 녹슨 부위를 청소하도록 한다. 여름철 습기 등으로 화실의 벽과 바닥 등이 녹으로 손상된 경우가 많은 데, 사용 전 진공청소기 등으로 깨끗이 청소하고, 철제 벽난로의 녹슨 부위는 사포로 녹을 제거한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그레이트와 재받이의 파손 정도를 살피고, 목조주택 거주인은 목재 수축으로 연통 변형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4. 불붙이는 순간을 조심하라 불을 다룰 때는 매 순간 방심하면 안 된다. 자칫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 불을 붙이는 순간도 마찬가지다. 사용 전 연통 속 공기 흐름은 항상 아래에서 위로 흐르지 않고 기후 조건, 기압에 따라 역류할 수도 있다. 따라서 점화 전 내부에 휴지 같은 것을 대고 바람 유출 여부를 확인한 후 바람이 화구 쪽으로 나오면 신문지에 불을 붙여 연통 내부에 대 공기 흐름을 바꾸도록 한다. 이렇게 하면 연기가 실내로 들어오는 것도 막을 수 있다. 5. 연소 중에는 화실 문을 급하게 열지 말라 화실 안에서 장작이 타고 있는 도중에 화실 문을 열면 연기와 미세 먼지가 실내로 들어오기에 가능한 한 열지 않도록 한다. 그러나 장작 투입 등으로 어쩔 수 없이 개방해야 한다면 급하게 열지 말고, 1~3cm 정도 약간 연 상태에서 뜸을 들인 후 전체를 열도록 한다. 이렇게 하면 화실 내부 압력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어 실내로 들어오는 연기나 먼지를 최소화할 수 있다. 그런데 이렇게 해도 연기가 안으로 유입된다면, 이는 연통을 의심해봐야 한다. 연통 속에 스케일이 가득 찬 상태다. 이럴 경우는 반드시 구매 업체에 점검을 의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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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 겨울철 낭만 아이템, 벽난로 - THEME 01. 벽난로 선택인가, 필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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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시브하우스 재인식③] 패시브하우스의 병기兵器, 전열 교환기 - 집 안 공기의 질, 과연 안전할까
- 거주자가실내공기의질을원하는만큼맞춰사용하도록하는장치가전열교환기이다. 새로지은주택은 휘발성 유기 화합물로 눈·코·목이 따갑고, 낡은 집은 단열과 기밀이 되지 않아 결로結걠로 곰팡이가 슬고, 빌딩은 각종 사무기기와 냉난방 기기로 휘발성 유기 화합물과 박테리아가 발생한다. 이러한새집증후군, 헌집증후군, 빌딩증후군을억제하려면환기장치를설치해야한다. 또한, 패시브하우스의기밀시험요건인50Pa에서0.6회/h를일반환기율로환산하면약0.04회/h이므로 건강을위한최소환기율0.3회/h를충족하지못한다. 즉, 전열환기장치를사용한강제환기가필요하다. 고기밀, 고단열로 높은 쾌적성을 제공하는 패시브하우스는 기후를 고려한 전열 환기 장치를 적용함으로써거주자의건강과쾌적성을증대시켜야한다. 다음은전열환기장치설치시효과이다. ·실내 공기 질 개선: (오염된)실내 공기는 실외보다 최대 100배 오염.·실내 수분 제거: 높은 수분은 박테리아, 진드기, 곰팡이 등의 번식을 증대. ·박테리아 감소: 적정한 환기는 1㎛(미크론; 0.001㎜) 크기의 미립자를 80% 배출. ·휘발성 유기 화합물 감소: 가구당 연평균 8ℓ의 유기 화합물을 사용(눈, 코, 목 등이 따가운 이유).·미연소 물질(CO2) 제거: 화로, 흡연, 연소 기구 등에서 발생하며 미국에서만 연간 약 1000명 사망.·라돈가스 제거: 지하에서 발생하며 미국에서만 연간 약 2만 명 사망(지하수에도 존재함).·습도의 유지 관리: 동절기 가습, 하절기 제습 시잠열 부하 회수로 에너지 절감 및 습도 조절 용이.·외부 유입 유해 물질 제거: 화분花粉, 황사, 먼지 등유해 물질을 필터로 여과. 전열 교환기 주요 원리전열 교환기(HRV; Heat Recoverable Ventilation)는 실내의 오염된 공기를 배출하고 신선한 외부 공기를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열기와 습기를 회수해 신선한 공기에 전달하는 장치다. 패시브하우스용 전열 교환기는 크게 판형과 로터리형으로 구분한다. 우리나라에서 생산·판매하는 전열 교환기는 대부분 판형이다. 전열 교환기 소자로 종이 및 멤브레인Membrane형 알루미늄, 플라스틱 등을 사용하는 데모두필터와열회수기능을한다.판형 전열 교환기: 열 회수 소자가 종이다. 겨울철에 종이를 둘둘 말아 입김을 불어넣으면 열기뿐만 아니라습기도느낄수있다. 습기가종이를통과하기때문이다. 판형은얇은종이막이실내·외공기와접촉하는과정에서열기와습기를회수한다. 로터리형 전열 교환기: 열 회수 소자로 멤브레인형 알루미늄, 플라스틱 등을 사용한다. 열을 저장하고 배출하는원형소자가회전하며1/2 구간에서실내공기가통과할때저장된열기와습기를나머지1/2 구간에서들어오는신선한공기에전달한다. 패시브하우스 환기 규정 ·침실, 거실: 거주자가 항시 신선한 공기를 취함. 예) 부부 침실 40㎥/h, 자녀 침실 30㎥/h·주방, 욕실, 다용도실: 항시 배기해 습기, 냄새, 오염 물질을 배출함.·급기량 규정: 30㎥/h 이상·배기량 규정: 주방 60㎥/h, 욕실 40㎥/h, 화장실 및 기타 20㎥/h 이상·환기율 규정: 표준 0.4회/h, 최소 0.3회/h 이상. ※유럽 0.3회/h, 미국 0.35회/h, 일본 0.5회/h, 한국 0.7회/h·동력 효율: 0.45W/㎥ 이하 ※한국 0.6W/㎥ 이하·필터 성능 규정: 1㎛ 크기의 먼지를 90% 여과하는 필터를 급기에 설치. 10㎛ 크기의 먼지를 여과 하는 필터를 배기에 설치해 배기 덕트 내에 침적되는 먼지를 제거.·열 회수율: 75% 이상·환기량 조정: 환기시스템 설치 후 시운전, 풍량 조절, 밸런스를 시행. 패시브하우스 환기와 건강패스브하우스에서환기하는목적은쾌적성, 위생성, 건강성그리고에너지절감이다. 화장실의경우일반주택의 환기 장치는 대부분 필요할 때만 켜고 끄는 배풍기로, 작동하지 않을 땐 오염된 공기를 가둬 놓는 방식이다. 반면, 패시브하우스는유효바닥면적으로잡힌공간이면'급기'하든,' 배기'하든, 급기와배기 사이에서'통기'하든 항상 공기가 흘러야 한다. 이를 통해 실내 공기의 질을 늘 청정하고 쾌적하게 유지해거주자의건강에도움을줘야한다. 침실과거실등엔신선한외기를공급하고, 복도엔공기가항상통과하도록하고, 주방·욕실·다용도실등엔오염된공기가잠기지않도록하는것이다. 패시브하우스 환기와 쾌적전열 교환기를 선택할 땐 쾌적한 생활환경을 고려해 외풍, 거주 공간과 기계실의 소음, 실 간 전달 소음,결빙, 하절기바이패스, 기밀도등을고려해야한다. 외부 온도가 -10℃이고 실내 온도가 20℃일 때, 급기되는 온도가 16.5℃ 이상이어야 거주자가 외풍을 느끼지않는다. 이를만족시키려면환기장치의효율이매우높아야한다. 새로 지은 아파트는 전열 교환기를 설치했음에도 대부분 사용하지 않는다. 바로 소음 때문이다. 전열 교환기를설치할때거주공간소음은25㏈(데시벨) 이하여야한다(기계실소음35㏈이하유지). 방과방사이에 전화기 효과에 의한 소음 전달을 차단하고 소음기 또는 소음 차단 구조를 설치해야 한다. 참고로 전열 교환기를 설치한 후 소음을 측정해 문서화해야 한다. ※25㏈은 외부 소음이 전혀 없는 곳에서 측정할때나오는수치다. 전열 교환기는 겨울철에 제 기능을 발휘하려면 -15℃에서도 결빙되지 않아야 한다. 유럽의 전열 교환기는-8℃이하에서결빙이발생하곤한다. 전열 교환기는 오염된 실내 공기를 방출하고 신선한 실외 공기를 받아들여야 한다. 그런데 전열 교환기자체의 기밀도가 나쁘면 오염된 실내 공기가 신선한 공기에 섞여 되들어온다. 그 비율이 최대 25%에 이르기도한다. 전열교환기는급기와배기의공기가섞이는비율이3% 이하여야한다. 주택에서에너지절감보다더중요한게건강과쾌적성이다. 따라서주거환경의건강성과쾌적성을좌우하는전열교환기를 잘 선택해야한다.田 Zehnder Comfoair ERV Zehnder Comfoair는 세계 최초로 패시브하우스연구소로부터ERV(Energy Recovery Ventilator: 폐열 회수 환기 장치) 인정을 받은 제품이다. Zehnder사 고유 기술인 폴리머 멤브레인PolymerMembrane으로 제조해 현열(85%), 잠열(64%) 회수 효과를 극대화했다. 특징은 세척해 재사용할 수 있으며 배기 중 냄새나 유해 물질이 엔탈피 교환 시 급기 측으로 전이되지 않는다. 즉, 습기만 회수되며 유해물질의 회수는 없다. 멤브레인에 박테리아와 곰팡이 형성이 불가능하고 결빙에 내성이 있으며 결로수가 발생하지 않는다. 압력 손실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돼 소음과 동력 소모가 적다. 또한, 매우 낮은 수준의 누기 성능을 유지한다(내부 1.9%, 외부 1.4%).하절기 냉방 기구는 평균적으로 에너지의 30%를 온도 조절에, 70%를 습도 조절에 사용한다. Zehnder사의 ERV는 64%의 습기를 회수하므로 하절기 에너지 절감에 매우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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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시브하우스 재인식③] 패시브하우스의 병기兵器, 전열 교환기 - 집 안 공기의 질, 과연 안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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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일의 황토집 바로 짓기 ⑫] 집의 운치를 더하는 부대공사 및 신축 주택 등록 절차
- 봄과 겨울이 긴 계절적 요인으로 우리네 살림집은 전통적으로 온돌을 중심으로 한 북방 문화와 마루를 중심으로 한 남방 문화가 통일적으로 이루어진 형태다.구들 난방이 현대적 난방 방식으로 변화됐다고 하나 서구 문화와 다른 온돌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아궁이와 굴뚝의 추억을 현대에서는 거실 한편 벽난로가 대신한다. 대청마루로 대표되는 마루 문화는 현대에 거실과 연결되는 툇마루와 쪽마루로 전통을 이어간다. 벽난로는 겨울에, 툇마루는 여름에 필요한 전원생활의 부대 장치인 것이다. 지붕 빗물이 떨어지면 토방 아래 마당으로 자연스럽게 배수가 되도록 한 지혜는 오늘날에도 이어진다.벽난로 설치하기벽난로는 입식 생활을 주로 하는 서구 방식의 난방 형태다. 우리나라에도 주거 공간 내부에 흙과 돌로 쌓아 만든 화로 형태의 벽난로(강원도 지역 코굴)가 있었으나 현재 벽난로는 서구 방식의 그것을 도입해 한국화하는 과정이다. 기능상 원리는 도시락을 데워 먹던 전통 난로와 유사하다. 구들방 원리를 살려 돌과 흙으로 화로 형태 벽난로를 설치할 수 있으나 화재 위험 등을 고려해 철이나 주물 벽난로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단열 성능을 높이고 화재 위험을 줄인 여러 종류의 벽난로가 시판되고 있기 때문에 사양을 선택해 설치하면 큰 문제가 없다.전원주택에는 장작 벽난로가 제격이다. 설치 방식에 따라 매립형과 노출형이 있다. 서구 목조주택에서는 깔끔한 마감을 고려해 매립형을 선호하나 열효율에 있어서는 노출형 벽난로가 좋다. 하지만 여름에는 벽난로가 장식용이 되고 눈에 거슬릴 수 있기에 매립 형태 노출형 벽난로 설치 방식도 생각해 볼 수 있다. 벽난로는 몸채와 굴뚝, 지붕을 뚫고 올라갈 경우 목재와 이음매 부위에 설치하는 이중 연도, 지붕 위에 설치하는 좌대와 삿갓, 불티 방지 캡(역풍방지기)으로 구성된다.벽난로는 지붕 마감 공사 전 굴뚝을 설치해야 누수에 대비할 수 있다. 좌대를 설치하고 시트로 완벽하게 방수처리 해야 한다. 지붕 위로 굴뚝을 내지 않고 벽으로 연통을 꺾어 위로 올리는 방식도 가능하다. 연통 굴뚝 높이는 최소 지붕 용마루 선 위로 해야 연기가 잘 빠진다. 내부 벽난로 치장은 매립 형태 노출형일 경우 바닥만 오석 등으로 고급스럽게 마감하고 벽은 황토를 그대로 노출한다. 흙벽의 원적외선 방사를 높여 이중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거실 한 편에 위치하는 노출형 벽난로라면 치장벽돌이나 인조석 등으로 주변을 마감하거나 흙벽돌로 쌓아 줄눈으로 마감해 흙집 분위기를 살린다. 돌 또는 목재로 마감하는 방식도 생각해 볼 수 있다.공간에 여유가 있다면 장작을 쌓는 공간을 예비해 두는 것이 좋다. 툇마루, 쪽마루 만들기안마당과 뒤뜰이 있었던 전통 가옥에는 대청마루 뒤쪽으로 툇마루가 있었고 각 실은 쪽마루(복도 개념)를 통해 출입했다. 현재 살림집은 거실 전망 창을 중요시하기에 거실과 연결된 툇마루가 효율적이다. 상이라도 하나 놓을 수 있는 공간을 위해 별도의 처마로 지붕을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때는 정통 우물마루 방식으로 마루를 놓아도 된다. 우물마루는 나무 장선에 홈을 따 길이 30~40cm 되는 마룻장을 짜 맞추는 방식으로 처마를 하지 않거나 서구 개념의 덱 방식으로 툇마루(난간대가 없음)를 놓으려면 방부목을 사용한다. 건축물 배치가 뒤뜰을 살릴 수 있다면 후정 개념의 정원과 더불어 툇마루를 설치하는 것이 좋다. 정원 앞마당보다 휴식 공간으로 더욱 요긴하게 쓰인다. 쪽마루는 툇마루 개념의 넓은 마루를 놓기 어려운 경우에 설치한다. 처마 선 안쪽으로 폭은 약 80cm 정도가 적당하다. 툇마루를 놓기 어려운 거실 전면이나 후면, 낮은 한식 창이 있는 방 앞에 설치하면 방 안의 주인과 쪽마루에 걸터앉은 손님의 정담이 더욱 정겹게 살아날 것이다. 마루 기둥 기초는 주춧돌을 놓거나 치장 벽돌로 고정하고 그 위에 다리를 세우고 틀을 짜 마루를 놓는다. 쪽마루는 폭이 좁은 평상 형태로 짜 이동이 자유롭도록 하는 것도 하나의 지혜다. 토방 만들기전통 한옥은 외부에서 댓돌 하나만 짚으면 올라설 수 있는 형태다. 때문에 건물을 빗물로부터 보호할 필요가 있어 처마 안쪽으로 단을 줘 마당과 구분했다. 양반집에서는 큰 돌로 쌓은 기단 형태가 되고 민가에서는 주변의 돌과 흙으로 소박한 토방을 만들었다. 현재에도 이와 유사한 두 가지 방식이 쓰인다. 하나는 화강석, 돌 등으로 경계석 형태 단을 주는 것이며 또 하나는 주변 돌이나 강돌을 흙으로 이겨 쌓는 방식이다. 토방 안쪽은 흙으로 그냥 두던가 깬 자갈 또는 콩 자갈로 채워주면 된다. 자갈을 채우는 이유는 외부인의 무단 출입이 있을 경우 사전에 소리로 감지할 수 있는 기능도 있기 때문이다. 토방과 함께 중요한 것이 물길을 내 주는 일이다. 자연 배수가 가장 좋은 방식이나 처마의 물이 어느 한 곳으로 모여 흐르다 보면 물길이 잡혀 패이게 된다. 자연스럽게 둬도 되나 마당과 정원 관리를 하려면 미리 조치를 해야 한다. 우수 맨홀을 중간에 둬 빗물을 강제 배수하거나 물길을 따라 콩 자갈 또는 적벽돌로 노출 배수로를 만들면 기본적인 정리는 끝난다. 이런 일들은 보통 울타리나 조경 등 외부 정리 작업과 동시에 병행한다.집이 완공되면 사람이 출생 신고를 하듯 건축물관리대장에 등재하고 보존등기를 해야 한다. 그리고 나서 일상적인 집 관리는 주인의 몫으로 남는다. 이 두 가지 과정 모두 일반인에게는 생소할 수 있으니 미리미리 준비하고 예상하는 것이 좋다.건축 준공과 새로 태어난 집 등록하기준공 절차 : 농지 전용을 받은 택지라면 건축물 준공 신청과 동시에 지목변경 신청을 하면 지목이 대지로 바뀌고 건축물은 관리대장에 기재된다. 산림형질변경 또는 개발행위 허가를 받은 택지라면 우선 토목 준공을 받는다. 토목 준공 요건은 경계표시(울타리 등)와 배수로 처리 등에 문제가 없으면 대지로 지목변경이 이뤄진다. 토목 준공 후에 건축물대장 기재 신청서를 제출해 등재한다. 시, 군마다 절차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허가증을 교부 받았을 때 조건으로 명시된 항목을 꼼꼼히 체크한다. 보통 도시지역 밖 60평 미만 단독 주택은 정화조 필증과 건축물대장 기재 신청서만 작성해 해당 면사무소에 제출한다. 같은 번지 내 일부를 분할해 건축한 경우 먼저 분할 측량을 완료하고 분할 측량 성과도를 첨부한다. 일부에서는 건축물 현황 측량 성과도를 요구하기도 한다. 도시지역의 경우 개발행위허가를 받은 경우는 대개 '지하수 개발이용필증', ' 정화조 준공필증', ' 통신필증', ' 폐기물 처리 영수증(확인서)'을 첨부해야 한다. 건축 허가를 받은 건물이나 도시지역 30평 이상 건물로 건축 신고를 한 경우는 건축사 확인 도장이 찍힌 건축물 기재대장 신청서가 있어야 요건을 갖출 수 있다. 건축물대장 기재신청서는 형식이 있다. 표지(대지와 건축 면적의 개요), 배치도, 평면도, 전용 관련 허가증, 토지서류(국토 이용계획 확인원, 지적도, 토지대장 또는 임야대장, 등기부 등본)를 갖춰야 한다. 여기에 요구하는 필증을 첨부하면 된다. 접수 후 법적 처리 기간은 2주일 내다. 정화조 사용 준공을 득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으니 미리 서두르는 게 좋다. 배치도(오₩배수 계통도)와 정화조 설치 사진, 완공 사진을 첨부해 제출하면 담당자가 현장 확인 절차를 거친 후 필증을 교부한다. 합병정화조는 미생물 서식을 통한 분해 촉진 장치의 모타 가동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환풍파이프가 지상 2m 이상 설치돼 있는지, 정화조 맨홀 뚜껑 주변이 콘크리트로 보강돼 있는지를 확인한다.건축물 보존 등기 : 건축물 대장(건축 준공을 대신 함)과 지목변경이 이뤄진 토지서류가 갖춰지면 법무사에 의뢰해 건축물 보존등기를 한다. 해당되는 경우 분할등기와 지목변경도 함께 처리한다. 건축물 보존등기 시 국가가 고시한 건축비에 준하여 법무사에서 신고하면 그에 따른 등록세와 취득세를 납부해야 한다.※다음 호에는 건축물 관리 요령에 대해 알아본다. 글쓴이 이동일 님은 사람 냄새나는 집을 짓는 ㈜행인흙건축 대표이자 (사)전원생활협회 이사, 수필가로 활동 중이며 저서로《새집줄게 흙집다오》《황토집 바로 짓기》등이 있습니다. 집은 모름지기 건축주와 시공사, 현장 일꾼이 함께 짓는 공동 작품임을 강조하며 현재 주문주택 50여 동의 현대 한옥 현대 흙집을 지었습니다.㈜행인흙건축 033-344-0983 www.hang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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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일의 황토집 바로 짓기 ⑫] 집의 운치를 더하는 부대공사 및 신축 주택 등록 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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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네 선조들의 여름나기 공간 마루
- 여름의 한복판에 들어서자 여기저기에서 진땀을 빼고 한숨을 내쉰다. 연일 고공 행진을 펼치는 유가油價에 편승한 물가 때문이다. 요즘 냉방 수요 급증에 따라 중유나 경유 발전소를 전부 가동해야만 하는 한국전력공사가 연료비 부담으로 골머리를 앓는다고 한다. 그럴 것이 여름철 냉방용 기기가 전체 전기 소비량의 10%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이즈음 기름을 잡아먹는 밀폐된 공간 속의 에어컨을 보면서 전통 가옥(한옥)에 스민 선조들의 지혜를 떠올려 본다. 바로 마루인데 특히 몸채의 안방과 건넌방 사이에 드리는 큰 마루인 대청大廳은 자연 바람이 일어 에어컨이나 선풍기 없이도 한여름을 날 정도이다. 글·사진 윤홍로 기자 참고자료 《한옥으로 다시 읽는 집 이야기》 전우문화사, 최성호. 《산수간에 집을 짓고》 돌베게, 안대희. 〈삶을 담는 천연天然 한옥〉 신영훈. 《한국주거학회지》 〈한옥의 재발견〉 박선희. 《브리태니커백과사전》 한옥의 구조적 특징으로 처마 밑에 공존하는 구들을 놓은 폐쇄 공간인 '구들방'과 마루를 깐 개방 공간인 '대청'을 꼽는다. 솔로몬 왕이 레바논에서 수입한 잣나무와 백향목으로 궁전에 마루를 깔고 르 코르뷔제(Le Corbusier)가 필로티(건축의 기초를 받치는 말뚝) 구조를 제창했다지만, 원목 마루와 필로티의 원조는 바로 선사시대 마루를 깐 우리의 고상 가옥이다.고상 가옥의 구조와 형태는 중국인인 동월이 《조선부朝鮮賦》에 기록한 "백제에는 땅에서 뚝 떨어진 높이에 마루를 설치한 집을 짓고 사다리로 오르내린다"는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바닥은 넓은 판재를 많이 사용했을 뿐만 아니라 건물이 높아지고 바닥을 땅 위에서 들어올려야 하는 구조다 보니 정교한 구조 기술과 목재 가공 기술이 필요했다.북방 구들과 남방 마루의 만남마루는 남방 문화로 경상북도를 중심으로 한 영남내륙에는 대청을 둔 홑집(방을 한 줄로만 넣어 폭이 좁은 집)'이 많이 분포하는데, 이 대청은 각 방을 연결할 뿐만 아니라 가족의 생활과 관혼상제冠婚喪祭 등 의례 공간으로 쓰였다. 남동해안에는 곡식을 보관하는 일종의 곡물 창고인 '안청'이라는 닫힌 마루가 존재한다. 호남해안에는 중앙 부엌형 홑집이 발달하여 큰방 옆에 마래(마루의 호남 방언)라는 공간을 두어 안청과 같이 마루를 깔고 곡물 창고로 사용했다. 마루의 난방은 주로 화로에 의지했으며 고상 주거의 잔형인 제주도 마루에 봉독화로라는 시설이 전해진다.(사)한옥문화원 신영훈 원장은 〈삶을 담는 천연天然 한옥〉이란 주제 강연에서 고구려시대 북방 문화인 구들과 남방 문화인 마루가 만났다고 한다."고구려가 남진 정책을 쓰면서 서라벌 부근에 이르는 지역까지 진출하여 머물게 되자, 그들의 구들도 남방에 정착하고 이윽고 널리 전파되기에 이른다. 반대로 남방의 마루를 깐 고상형 집 구조가 북방으로 파급되고 구들과 마루가 절충하면서 한 집에 공존하게 되었고, 후대에 이 방식이 전국에 파급되어 마침내 한옥의 특성을 발현하게 되었다."조선시대에 이르러 이러한 구조가 보편적인 주거 형식으로 자리잡으면서 이층집이 사라졌다. 구들 자체가 돌과 흙으로 이루어지기에 목구조로 무게를 받치거나 불을 때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집의 중심이자 동선의 중심 대청초가나 기와집을 막론하고 일정 규모를 갖춘 한옥에는 집의 안팎을 연결하는 매개 공간인 대청이 자리한다. 가난의 상징인 초가삼간 일부에도 방, 부엌, 마루 형식이 적잖게 눈에 띈다.앞쪽이 시원스레 트이고 뒤쪽에 대개 당판문堂板門을 단 대청은 집의 중심이자 모든 동선의 중심으로 안채나 사랑채 모두 대청 좌우에 안방과 건넌방을 배치하기에 이곳을 거쳐야만 방으로 드나든다. 대청은 안방과 건넌방을 분리하여 가족 간에 사생활을 보호하는 공간이기도 하다.대청과 방 사이에 달린 분합문을 들어 걸면 큰 공간이 만들어진다. 그렇게 하면 여름철에 대청을 중심으로 안방과 건넌방이 다 트여 통풍이 잘 되고, 관혼상제 때는 공간을 넓게 사용할 수 있다. 전주대학교 건축학과 최성호 겸임교수는 연간 기온 편차가 50도를 넘는 우리나라 기후에서 추위와 더위를 다스리는 장치 가운데 하나가 분합문分閤門이라고 한다."여닫으면서 들어 열 수 있는 특별한 문이다. 들어 올려 열거나, 여닫는 창은 다른 나라에서도 모두 사용하는 개폐 방법이다. 그러나 여닫으면서도 들어 열 수 있는 장치가 된 문은 없는 것 같다. 들어 열도록 되어 있는 장치는 보통 대청과 방 또는 대청과 밖을 구분하는 곳에 설치했다. 분합문은 보통 두 짝 단위로 된 것이 보통이다. 평소에는 한 짝만을 여닫이로 쓰다가, 필요할 때 열린 상태로 들어올려 상부에 설치된 걸이('등자'라고 한다)에 얹어 놓는다."대청은 습기를 피하고 통풍이 잘 되기에 여름철 주거 공간뿐만 아니라 빈 상태로 존재하는 접객 공간인 사랑대청과 달리 안대청은 여러 가지 살림살이를 보관하는 창고 역할도 했다. 조선 후기 문신이자 학자인 서유구는 《금화경독기金華耕讀記》에서 마루 아래 공간은 높고 널찍하며 시원하게 뚫린 것이 가장 좋다고 했다. 우리나라 대청은 습기를 피하고자 지면에서 한두 자 떨어뜨려 마루널을 깔기에 앉거나 눕기 편하다. 반면 중국은 대청에 마루널이 아닌 벽돌을 깔므로 습기를 끌어들여 앉거나 누울 때 의자나 평상을 사용해야 한다.여름철 여가와 풍류 장소, 누마루한옥에서 여름나기 공간은 대청뿐만 아니라 누마루도 있다. 고려시대 문신이자 문인인 이규보는 《사륜정기四輪亭記》에서 집 위에 집을 지은 것, 중층 건물에서 상층에 마루로 바닥이 된 것을 루樓라고 했다. 즉 지면에서 높이 띄워 땅의 습기를 피하고 통풍이 잘 되도록 한 누각 형식의 마루이다.사대부가에서는 보통 사랑채 한쪽에 마루를 놓는다. 원래는 원두막처럼 누각 건물을 따로 만들었으나, 조선 후기에 이르러 살림집의 사랑채에 붙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 누마루는 조선시대 남녀유별男女有別 사상이 정착함에 따라 안채와 격리된 가장의 일상적 거처의 필요와 더불어 제사와 접객, 학문 등의 다양한 기능을 수용하고자 사랑채의 확대와 기능 분화가 이루어졌다고 한다. 사랑채의 변화는 규모의 확대뿐만 아니라 가장의 거처로 권위를 표현하는 상징적 성격을 띠면서 다른 건물과 차별화되는 형태적 장식적 모습도 갖추기 시작한다.전북대학교 아동주거학과 박선희 교수는 《한국주거학회지》에 게재한 〈한옥의 재발견〉이란 글에서 사대부가의 격조 높은 여름철 휴식 공간으로 누마루를 꼽았다."누정이 보통 선비들이 모여 풍류風流를 즐기던 장소라고 얘기하는 점으로 본다면 누마루도 사대부가의 집에서 선비들이 모여 특히 여름철 여가와 풍류 및 휴식을 취하는 장소로 이야기할 수 있다. 그러나 공간의 조형적 관점에서 본다면 이 누마루 구조는 세계 어디에도 볼 수 없는 주거 내 경관 감상을 위한 고상 공간이다. 서구에서는 베란다나 발코니 정도였을 뿐이다."전통 가옥의 특징인 구들과 마루, 이것은 다른 나라의 집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냉난방 장치다. 특히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이즈음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기만 하는 유가를 보면서 마루를 통해 선조들의 지혜를 새삼 느낀다.田대청은 자연의 선풍기한여름 대청에 누워본 사람들은 그 시원함에 감탄하게 된다. 대청에서는 바람 한 점 없는 날에도 살랑살랑 바람이 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바람과 깊게 드리운 그늘의 효과로 대청에서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것이다. 그 원인은 무엇일까. 옛날부터 더운 여름날에는 사람들이 다리 아래로 모여든다. 물과 그늘이 있어서 그렇기도 하지만 다리 아래는 항상 바람이 일기 때문이다. 바람은 대청에도 있다.우리는 베르누이의 정리를 알고 있다. 그 이론에 따르면 유체의 운동 에너지는 일정하므로 유체가 넓은 면적에서 좁은 면적으로 흐를 때는 속도가 빨라진다는 것이다. 베르누이의 정리는 대청에서도 적용된다. 대청의 앞은 넓고 뒤쪽의 개구부開口部는 작을 뿐만 아니라, 집 전체의 입면立面을 봤을 때 대청의 면적은 지붕면과 방의 벽면까지 포함하며 상대적으로 작다. 이 때문에 아주 미세한 공기의 움직임에도 대청에서 꽤 시원한 바람이 불게 된다. 그리고 한여름 백토白土(석비레)를 깔아 놓은 마당이 뜨거워지면서 상승기류上昇氣流를 만들기 때문에 뒤뜰에서 안으로 바람이 들어올 수밖에 없다.이처럼 대청에는 과학의 원리가 숨겨져 있다. 그 사실을 알면 과학이란 먼 곳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생활 주변에서도 언제든지 찾을 수 있음을 알게 된다.최성호 저 《한옥으로 다시 읽는 집 이야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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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네 선조들의 여름나기 공간 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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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재정보] 라이스콜-파이어글로벌, 연료비는 낮추고 열효율은 높이고
- 겨울을 앞두고 난방비가 조금이라도 덜 드는 제품들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연료 소비량은 적으면서 열효율은 높은 제품들이 소비자에게 각광을 받는데, 이는 전원주택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글 홍정기 기자 취재협조 파이어글로벌 1577-4407 www.fireg.co.kr숨죽이고 있던 벽난로가 쌓인 먼지를 털어내고 운치를 맘껏 뽐낼 시기가 찾아왔다. 벽난로의 계절, 겨울이 우리 앞에 성큼 다가온 것이다.최초 우리나라에 벽난로가 도입된 시절 집 안을 장식하는 인테리어적인 면이 강조됐다면, 얼마 전까지는 여기에 난방을 더한 제품이 주를 이루었다. 벽난로를 통한 난방도 보일러 등의 주난방을 돕는 보조난방 역할이 전부였다.그러나 최근 들어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온수와 보일러 기능을 탑재한 제품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해가 다르게 치솟는 유가油價는 난방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와 주난방과 보조난방의 경계를 허물고 말았는데, 그 대표적인 사례가 보일러와 온수 겸용 벽난로의 등장인 것이다. 벽난로에서 배출되는 열을 바탕으로 바닥 난방과 온수 공급이 가능하게 한 제품으로 몇 년 사이 전원주택 등지에서 에너지 절약 상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신소재 연료로 본격적인 시장 공략겨울을 앞두고 벽난로 전문 업체인 파이어글로벌에서 미국에서 직수입한 '하만 벽난로'를 선보이고 있다. 내부 공기는 전혀 사용하지 않은 채 외부 공기를 유입해 화로에서 연소시키는 이중 연도 장치를 채택하고 열효율을 90%까지 끌어올린 미국 특허 열 교환장치를 탑재한 파이어글로벌의 벽난로는 선진 공법의 진수를 보여준다.이 회사 제품들이 주목 받는 또 다른 이유는 그간 우리나라에서는 극히 미비했던 대체 연료 시장에 도전장을 과감히 내밀었다는 점이다. 전원주택에서 선호도 높은 대다수의 벽난로에는 주원료로 나무 장작을 쓴다. 가스, 전기, 석탄 등이 선보이고 있긴 하지만 아직까지 큰 인기를 끌고 있지는 못한 실정.그러나 파이어글로벌은 높은 열효율성, 타고 남은 재가 거의 남지 않는 용이성을 무기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이 회사가 내놓은 대표적 신소재 대체 에너지는 라이스콜(Rice Coal). 쌀알만한 크기(15㎜이하)의 석탄원석을 일컫는 라이스콜은 연기가 나지 않고 탄소 성분이 90% 이상 포함돼 있어 화력이 좋은 무연탄의 일종이다. 높은 열효율성을 자랑하면서도 재가 거의 남지 않는 것이 특징.우드 펠릿 벽난로도 눈길을 끈다. 라이스콜과 마찬가지로 높은 열효율과 재가 많지 않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이를 다루는 업체가 많지 않아 소비자의 인식이 낮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관련 업체의 성장과 함께 우드 펠릿 벽난로 시장도 점점 증가할 것이라고 관련 업체 종사자들은 전망한다.파이어글로벌 이길재 대표는 "우드 펠릿이나 라이스콜이 선진 외국에서 인기를 끄는 큰 이유는 적은 양으로 큰 효율을 낼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우드 펠릿만 하더라도 우리나라에서 이를 취급하는 업체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 전망은 매우 밝다"고 설명했다.또한 이 대표는 라이스콜이나 우드펠릿을 이용한 벽난로는 기존 석유나 경유를 사용할 때보다 70∼75% 연료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경제적 제품이라며 이미 미국 특허를 받았을 정도로 기술력과 안정성을 인정받았기에 충분히 믿고 사용해도 괜찮다고 말했다.온도를 내 맘대로 자동으로 조절한다또한 파이어글로벌에서만 만나 볼 수 있는 자동 온도 조절판은 흡사 자동 온도 제어 보일러 시스템을 보는 듯하다. 방에 조그마한 온도 조절침을 설치하면 벽난로에 연결된 축소형 컴퓨터에서 방 온도를 인식해 벽난로의 열효율을 조절하는데 실 내부 온도를 일정한 상태로 유지시킬 수 있는 최첨단 기법이다.'방온도형'이라 불리는 이와 같은 방식과 함께 '난로온도형' 벽난로도 이목을 끌기에 충분하다. 수동으로 화실 내 온도를 조절하던 기존 벽난로에 비해 이 제품은 벽난로에 부착된 자동 조절판을 통해 일정한 열량을 벽난로 자체에서 제어한다. 외부 온도에 맞춰 연소율을 조절하면 벽난로는 항상 입력된 만큼의 열량만 발산한다. 이를 통해 연료 소비를 최대한 억제시킬 수 있는 것이다. 미국 하만 사社와 기술 제휴를 맺고 관련 제품을 국내에 독점 공급하는 파이어글로벌은 조만간 온수와 바닥 난방도 가능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 하만 사社 제품에 우리나라 기술로,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온수, 난방 겸용 보일러를 뒷면에 탈부착이 가능하도록 제작해 유지보수도 어렵지 않다. 이미 제품 개발이 끝난 상태로 출시만 기다리고 있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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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재정보] 라이스콜-파이어글로벌, 연료비는 낮추고 열효율은 높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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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치솟는 보조난방
- 고유가, 심야전력 요금 상승, 지구 온난화 등으로 보조난방이 인기다. 보일러 작동을 멈춰놓는 시간만큼이나 절약되는 난방비는 곧 그만큼의 보조난방 수요 증가를 가져왔다. 자주 이용하지 않는 공간은 난방필름이나 전기온돌판넬을 깔기도 하고 벽난로를 통해 난방과 온수를 해결하기도 한다. 전원주택 난방비 절감의 효자 노릇을 튼실히 해내는 보조난방 속으로 들어가 보자. 글 홍정기 기자 자료협조 ㈜알라딘이피씨 02-3446-4463 www.aladdinepc.com ㈜원일테크 031-593-9014 www.firetank.co.kr 태양산업㈜ 1566-9204 www.tysu.co.kr 파이어글로벌 1577-4407 www.fireg.co.kr빈틈을 노려라. 심야전력에 대한 기대치가 점점 줄어드는 사이 보조난방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전원주택에서 보조난방은 일반 주택과는 차원이 다르다. 여타 주택에서는 히터나 온풍기, 스토브 등이 주를 이루는 것과 달리 전원주택에는 벽난로라는 절대 강자가 있다. 심야전기보일러만으로 부족한 부분은 벽난로가 충분히 메워주기에 별다른 보조난방기구가 필요 없기 때문이다.그러나 몇 년 전부터 기름값에 부담을 느낀 사람들, 심야전력 요금 인상 소식에 어깨가 무거운 사람들을 중심으로 난방필름과 전기온돌판넬 등의 보조난방기구를 찾는 발걸음이 늘어났다. 특히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겨울이 따듯해지면서 굳이 보일러를 켜지 않는 가정이 늘어난 것도 이들의 발걸음을 끌어들이는 원인이다.이에 뒤질세라 벽난로의 변신도 만만치 않다. 물탱크를 벽난로 안에 넣거나 후면에 부착해 화로에 불을 붙이면 난방까지 가능케 하는 제품들이 등장했다.벽난로, 이제는 바닥 난방까지 해결한다대기 중으로 발산되던 열이 이제는 바닥으로 스며들고 있다. 벽난로에서 자체 발생되는 열을 통해 물을 데운 후 기존 보일러의 난방 배관(엑셀파이프)으로 데워진 물을 보내 바닥을 난방하는 일명 '난방 겸용 보일러'가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기존에 설치한 보일러와 연동해 사용 가능한 이 제품들은 벽난로를 떼면 보일러가 멈춤과 동시에 벽난로에서 데워진 물을 강제 순화시켜 바닥을 난방한다. 반면 벽난로 가동이 멈추면 자동으로 기존 보일러가 작동하는 원리다.난방 겸용 보일러를 출시한 업체에서는 이를 통해 최대 70∼80%까지 난방비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주장하는데 '하나로벽난로'를 생산하고 있는 ㈜원일테크 관계자는 "기존의 어떤 보일러와도 상효 연계가 가능해 보일러 운전 횟수를 줄여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그러면서도 보일러 작동 시와 같은 열효율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현재 ㈜원일테크를 비롯해 파이어글로벌, 성광하우징 등에서 관련 제품을 취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업체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과 기술 제휴를 맺고 조만간 국내에 난방, 온수 겸용 보일러를 출시 예정인 파이어글로벌 이길재 대표는 "기름값에 부담을 느낀 사람들이 늘어날수록 이를 보완할 제품의 인기는 당연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출시 중인 난방 겸용 보일러에는 벽난로 후면에 물탱크를 설치한 탈부착형과 벽난로 내부 화실에 물탱크를 탑재한 내장형이 있다. 난방필름, 시공 간편해 인기 몰이전원주택을 가만 들여다보면 빈 공간이 적지 않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다. 특히 주말주택이나 적은 수의 가족이 거주하는 경우 거실이나 안방을 제외하곤 겨울철에 굳이 난방을 하지 않아도 되는 공간이 있기 마련이다. 최근 지어진 주택을 중심으로 널리 설치돼 있는 각방 온도 조절 시스템을 이용하면 어느 정도 이를 보완할 수 있으나 보일러가 꺼진 방을 다시 데우기에는 꽤나 시간이 걸린다. 이를 보완하는 것이 필름을 이용한 난방이다. 장판을 걷어내기만 하면 바로 시공이 가능하고 난방비도 심야전력과 도시가스의 40%, 전기 패널의 30% 수준으로 저렴하다. 또한 바닥뿐만 아니라 벽과 천장에도 설치할 수 있어 내부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으며, 온도조절 센서를 통해 단시간에 난방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 역시 장점으로 꼽힌다. 게다가 부식이 안 되고 수명은 반영구적이다. 예전에 출시된 제품은 전체 필름 중 어느 한 부분이 끊기면 끊긴 면 이후로는 난방이 들어오지 않는 불편이 따랐지만 현재 선보이는 제품들은 이런 단점을 보완한 것들이 대부분으로 필름이 손상됐을 경우 손상 부분만 교체하면 된다.얇은 필름에 탄소 발열체를 도포하고 각 발열체를 병렬로 연결해 활성탄을 박피한 뒤 동박으로 전극을 만든 다음 필름으로 라미네이팅 처리한 면상발열체를 필름 난방이라 부른다. 최근에는 건강을 생각한 원적외선 방출 제품도 출시되고 있다.작은 공간에도 효율적인 전기온돌판넬마루판을 아래 깔고, 그 위에 부자재, 온돌 판넬, 마루판 순으로 붙여 놓은 것이 전기온돌판넬이다. 판넬과 판넬을 조립해 바닥에 시공하는데 전기로 연결돼 있어 별도의 보일러 시설이 필요 없고 작은 공간도 난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판넬과 판넬을 엮기만 하면 돼 누구나 쉽고 빠르게 시공할 수 있다는 것도 전기온돌판넬의 장점이다. 99.9㎡의 집에 이를 설치할 경우 하루면 작업이 끝날 정도다. 기존에 설치된 방바닥을 뜯지 않아도 되며 두께(15㎜)가 얇아 시공비가 저렴하다는 것도 전기온돌판넬이 보조난방 기구로 인기를 끄는 이유. 또한 전기장판과 달리 특수발열체선과 방열판이 있어 열전도가 빠르고 따뜻하며 전자동 온도조절방식 및 방별 분할난방으로 사용이 편리하다. 고농도 단열제(폴리우레탄) 처리로 열손실을 최소화시키고 전자발열 소자를 이용 가스 및 기름에서 나오는 환경오염 및 소음을 제거한 제품들이 대거 쏟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상판에 쓰이는 마루를 강화마루로 처리함과 아울러 원적외선을 방출하는 기능까지 더해 점점 그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전기온돌판넬을 생산하는 ㈜태양산업 관계자는 "학교나 기숙사, 펜션 등지에서 부분난방용으로 많이 찾고 있다"면서 "기름값이 오르면서 이제는 전체 난방으로 활용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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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치솟는 보조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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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난로 역사 기행] 삼진 벽난로, 벽난로 박물관을 가다
- 벽난로 전문업체인 삼진벽난로에서'벽난로 박물관'을 열었다. 한 업체 전시장 내 조촐하게 마련된 박물관이라 다소 부족한 것이 사실. 그러나 그 속에 벽난로를 사랑하는 한 장인의 손길이 전시품 하나 하나에 녹아 있다는 것을 발견하는 순간, 이 작은 공간은 어느덧 풍성한 이야기로 가득해진다. 글 홍정기 기자 취재협조 삼진벽난로박물관 02-547-2003 www.samjinfire.co.kr서울무역전시장에서 개최된 전원주택 관련 박람회에서였다. 현장에서 만난 삼진벽난로 정현진 대표가 벽난로 박물관을 아담하게 열었는데 본지本誌에 소개함으로써 독자들이 자유롭게 관람했으면 한다는 뜻을 전했다. '벽난로 박물관'이라. 우리나라 전통 화로를 실제 본 적은 있지만 외국의 오래된 벽난로는 사진으로 접한 것이 전부였던 터라 호기심이 발동했다. 4월 27일, 벽난로 박물관이 자리한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선동리 삼진벽난로 전시 판매장을 방문했다.작지만 알찬 벽난로 박물관유럽에서 건너온 제품들이 대다수를 이루고 우리나라 전통 화로로 보이는 난로도 몇 점 눈에 띈다. 정현진 대표는 사비를 털어 하나둘씩 모아 박물관을 개관했다면서 이를 통해 선배 장인들의 가르침을 조금이나마 얻을 수 있으면 그것으로 만족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렇게 공간을 만들어 거창하게(?) 박물관이라는 이름을 붙인 이유에 대해서는 벽난로를 구입하려는 사람들에게 좀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나도 벽난로를 만들어 파는 사람입니다. 스스로 장인이라 생각하고, 이 분야에 모든 것을 바치고 있는데 문득 과연 예전 선배 장인들은 어떠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들도 분명 나와 비슷한 고민을 했을 터인데……."이어 벽난로 박물관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덧붙였다."옛날 벽난로를 만들던 장인들은 무엇을 고민했을까. 무엇을 추구하고자 했을까. 그리고 그들은 그 과정에서 무엇에 좌절했을까. 이런 것들이 자꾸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었어요. 기록이 남아 있는 것도 아니고. 생각 끝에 오래된 벽난로를 찾아 공부를 좀 해보자. 뭐 이렇게 된 겁니다."삼진벽난로 전시장 오른편 작은 공간에 마련된 박물관은 크기, 전시 품목 등을 따져보면 박물관이라 부르기 초라하다. 그러나 전시품 하나 하나에는 당시 장인들의 고뇌와 사회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작은 크기의 한 전시품은 화구 위에 일자형 철판이 놓여 있다. 물을 끓이기에는 너무 넓고 물건이나 장식품을 올려놓기에는 화재의 위험이 있어 보인다."음식을 조리했던 겁니다. 가스, 전기 등이 없던 당시 난로 위에 철판을 그대로 노출시켜 간단한 조리가 가능하도록 한 것이지요."이와 같이 조리 기능을 겸비한 난로뿐만 아니라 거북선 모양을 그대로 본 딴 우리나라 전통 화로, 현대의 스팀 난방기 형태를 취하고 있는 난로와 더불어 보는 것만으로도 조형미가 물씬 풍기는 것들도 만날 수 있다.과거를 알면 미래가 보인다그렇다면 밀폐된 벽난로가 주를 이루던 시절, 지금과 같이 불을 보고 싶어하는 욕망을 어떻게 채웠을까. 박물관에 전시품들을 통해 조금이나마 그 답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과거 벽난로 장인들은 그 시절 열에 잘 견디는 석연 유리를 사용했다. 이 석연 유리를 조각조각 작게 붙인 난로가 그것이다. 바로 벽난로 박물관을 풍성하게 꾸미는 요소들이다.정현진 대표는 박물관에 놓일 전시품을 구하기 위해 전국으로 발품을 판 것은 물론 유럽에 갈 때마다 현지 한국인에게 오래된 좋은 벽난로가 나오면 연락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렇게 해서 쌓은 인연으로 조금씩 물품을 모으고 있는데 생각처럼 쉽지만은 않다고."현지인들이 돌아다니다 좋은 제품이 보이면 사진을 찍어 메일을 보냅니다. 그것을 받아보고 검토해 구입 의사를 전하는데 나오는 물량도 적고, 그 중에서 보존 상태가 양호한 것들을 선별하다 보니 시간이 꽤 걸리네요."우리나라에 들여오는 것도 문제다. 하나 하나 비행기나 배로 받자니 운송료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은 개수가 쌓일 때까지 기다려 한꺼번에 들여오고 있다. 정 대표는 볼거리가 풍성해지면 공간을 확장해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최초의 벽난로 박물관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역사를 배우는 심정입니다. 과거를 알면 미래가 보인다고 하지 않습니까. 조만간 들어올 전시품이 있고 또 앞으로도 꾸준히 모아볼 생각입니다. 6·25 전쟁 이후 우리나라 난로는 자취를 감춘 것이 아쉽지만 외국 것이라도 전시해 벽난로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벽난로 박물관을 만들 것입니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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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난로 역사 기행] 삼진 벽난로, 벽난로 박물관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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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정원 설계 따라잡기
- 긴 겨울을 끝내고 자연이 표현하는 다양한 색은 우리의 눈과 귀를 물들인다. 전원 생활자라면 무엇보다 정원에 마음이 동動하게 마련. 어디에 무슨 식물을 심을까? 이쯤에 근사한 벤치 하나 놓으면 어떨까? 듣기만 해도 두근거리는 3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정원 꾸미기 비법을 알아보자. 자료협조 푸르네 070-7806-4005 www.ipurune.com 입체적인 정원 만들기 봄을 무슨 색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연두색 혹은 연핑크?봄의 변화를 바라보며 누구나 가져보는 고민이 있다면 아마도 정원을 잘 만들어 볼 수 없을까 하는 고민이라 생각된다. 이런 고민을 잘 해결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설계가 필요하다. 정원 설계에 많은 방법이 있겠지만 이번에는 구체적이고 입체적인 설계 방법에 접근해보려 한다. 설계를 하기 전에 큰 틀에서 설계의 핵심을 먼저 이해할 필요가 있다. 정원은 절대적으로 실용적이고 미적으로 아름다워야 하며 정원을 누리는 동안 심리적으로 평안함을 느끼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 '실용적'이라고 하는 것은 편리하고, 경제적인 설계가 필요함을 의미한다. 한번 만들고 나서 다시 잔디를 걷고 일을 한다는 것은 정원을 즐기는 기쁨을 앗아갈 수 있기에 더욱 그렇다. 좀 더 세심한 배려가 필요한데 바로 미적인 부분이다. 다양한 꽃들이 어울려 피기 위해서는 식재의 종류나 위치도 잘 선택해야 한다. 구조물을 만들 때는 조금 수고가 되더라도 기능적인 부분과 미적인 부분을 생각해 크기나 모양을 결정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원 전체를 바라보며 생각하는 연습을 자주 하는 것이 좋다. 다음으로 정원은'자연에서 맛보는 안식처'의 공간이 돼야 한다. 바쁘고 지친 삶에서 벗어나 심리적으로 안정을 되찾는 경험이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음악을 이용하기도 하고 허브 향을 빌리기도 하며 작은 꽃들을 다듬고 만지며 기쁨을 맛보기도 하고 밤 시간에는 적절한 조명을 이용하기도 하는 것이다. 이렇게 글로 표현하면 조금 복잡하게 보일 수 있지만 정원에 앉아 한 잔의 차를 즐기면서 생각을 따라가다 보면 스스로 얼마든지 멋진 설계를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1. 계획적이고 섬세하게, 바닥정원의 바닥은 주차장에서부터 현관까지 들어오는 길부터 시작돼 정원 중앙의 덱(Deck)과 잔디로 이어진다. 바닥에 대한 계획은 우리 생활을 근거로 세운다. 정원에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 어떤 동선으로 다녀야 흥미로운지를 먼저 생각한다. 2. 적당히 가려야 매력적인 하늘넓은 하늘을 이용하는 것은 정원의 크기를 결정하고 멋을 만드는데 중요한 부분이다. 적절한 높이의 나무는 안정감을, 높은 수목과 구조물은 포인트가 되면서도 웅장한 연출을 만들어 준다. 3. 휴식 공간을 만들어 주는 입면입면에 대한 고민 없이 설계한 정원은 불편하고 볼거리가 없게 된다. 격자형 래티스(Lattice) 같은 구조물을 이용해 시야의 차폐를 주면 사생활 보호와 동시에 입체적인 정원을 만들 수 있다. 사례로 알아보는 정원 설계 정원 설계는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친다. 먼저 ▲주변 환경과 집 모양에 따라 동선을 정리하고 ▲목적에 합당한 구획(잔디밭, 텃밭, 바비큐장 등)을 나눈다. 그리고 ▲조경수를 비롯한 각종 화초를 결정한 후 ▲적당한 시설물을 설치(덱, 퍼걸러 등) 하고 마지막으로 ▲상·하수 배관 및 우수처리 시설, 외부 전등과 같은 전기 설비를 계획한다. 최소의 시간·노력으로 가꾼 주말주택 정원주말 주택 정원으로 면적은 약 800.0㎡(242.0평)이며 향후 2~3년 내에 이주할 계획이 있다. 부부의 업무상 손님 접대나 모임이 있을 경우 활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주말에만 사용하기에 단기간에 정원을 가꾸는 것에 주력한 케이스. 1주차장과 지붕이 마당과 같은 높이에 있어 그 위에 덱과 퍼걸러 설치하고 바닥면을 정리하여 들어가는 입구를 산뜻하게 변화시켰다. 2덱 위에 멋스러운 야외 싱크대를 설치하고 가든 파티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화로와 가마솥을 걸어놓을 부뚜막을 내화벽돌로 제작했다. 3주택 3면이 소나무 숲으로 입면은 키가 큰 조경수는 제한하고 작은 묘목을 심어 자연스러운 울타리를 만들었다. 모던하고 아기자기한 두 개의 덱을 한 정원에 담다약 900.0㎡(272.2평) 규모의 음식점 정원으로 공간 구분이 뚜렷한 덱을 콘셉트를 달리해 여러 개 설치했다. 하나는 흰색을 주조로 모던한 분위기를, 다른 덱은 가족 단위 고객에게 포커스를 맞춰 편안하고 아기자기한 느낌으로 조성했다. 1셀프서비스의 커피 테이블이 있는 모던한 덱과 퍼걸러. 흰색 퍼걸러는 정원의 하늘을 색다른 프레임에 담아내고 벽돌 색깔과 조화를 이뤄 이국적이다. 2정원 설계 이전부터 있었던 느티나무를 그대로 두어 자연스러운 그늘 역할을 하도록 하고 그 아래에 덱을 놓았다. 나무와 더 가까워지도록 단을 높여 시공했으며 그 아래는 장작 보관 공간으로 사용한다. 입면은 격자형 래티스를 사용했으며 튼튼하고 귀여운 모양의 단조 테이블과 그네를 두어 1번 덱과 차별을 두었다. 3방문하는 이가 전원생활을 잠시나마 경험할 수 있는 공간. 모닥불을 피우고 여럿이 둘러앉아 있던 화로를 한 단계 발전시켜 가족 단위로 장작을 지피고 바비큐도 하는 등 좀 더 개인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야외 페치카를 설치했다. 이시리즈 더 보기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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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정원 설계 따라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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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정원 설계 따라잡기
- 긴 겨울을 끝내고 자연이 표현하는 다양한 색은 우리의 눈과 귀를 물들인다. 전원생활자라면 무엇보다 정원에 마음이 동動하게 마련. 어디에 무슨 식물을 심을까? 이쯤에 근사한 벤치 하나 놓으면 어떨까? 듣기만 해도 두근거리는 3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정원 꾸미기 비법을 알아보자. 정리 서상신 기자 입체적인 정원 만들기 글·사진 푸르네 이성현 대표 02-529-2030 www.ipurune.com 봄을 무슨 색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연두색 혹은 연핑크?봄의 변화를 바라보며 누구나 가져보는 고민이 있다면 아마도 정원을 잘 만들어 볼 수 없을까 하는 고민이라 생각된다. 이런 고민을 잘 해결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설계가 필요하다. 정원 설계에 많은 방법이 있겠지만 이번에는 구체적이고 입체적인 설계 방법에 접근해보려 한다.설계를 하기 전에 큰 틀에서 설계의 핵심을 먼저 이해할 필요가 있다. 정원은 절대적으로 실용적이고 미적으로 아름다워야 하며 정원을 누리는 동안 심리적으로 평안함을 느끼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실용적'이라고 하는 것은 편리하고, 경제적인 설계가 필요함을 의미한다. 한번 만들고 나서 다시 잔디를 걷고 일을 한다는 것은 정원을 즐기는 기쁨을 앗아갈 수 있기에 더욱 그렇다.좀 더 세심한 배려가 필요한데 바로 미적인 부분이다. 다양한 꽃들이 어울려 피기 위해서는 식재의 종류나 위치도 잘 선택해야 한다. 구조물을 만들 때는 조금 수고가 되더라도 기능적인 부분과 미적인 부분을 생각해 크기나 모양을 결정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원 전체를 바라보며 생각하는 연습을 자주하는 것이 좋다.다음으로 정원은'자연에서 맛보는 안식처'의 공간이 돼야 한다. 바쁘고 지친 삶에서 벗어나 심리적으로 안정을 되찾는 경험이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음악을 이용하기도 하고 허브 향을 빌리기도 하며 작은 꽃들을 다듬고 만지며 기쁨을 맛보기도 하고 밤 시간에는 적절한 조명을 이용하기도 하는 것이다.이렇게 글로 표현하면 조금 복잡하게 보일 수 있지만 정원에 앉아 한 잔의 차를 즐기면서 생각을 따라가다 보면 스스로 얼마든지 멋진 설계를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사례로 알아보는 정원 설계 도움말·사진 더가든 031-771-6800 www.thegarden.co.kr 정원 설계는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친다. 먼저 ▲주변 환경과 집 모양에 따라 동선을 정리하고 ▲목적에 합당한 구획(잔디밭, 텃밭, 바비큐장 등)을 나눈다. 그리고 ▲조경수를 비롯한 각종 화초를 결정한 후 ▲적당한 시설물을 설치(덱, 퍼걸러 등)하고 마지막으로 ▲상·하수 배관 및 우수처리시설, 외부 전등과 같은 전기설비를 계획한다. 최소의 시간·노력으로 가꾼 주말주택 정원 주말 주택 정원으로 면적은 약 800.0㎡(242.0평)이며 향후 2~3년 내에 이주할 계획이 있다. 부부의 업무상 손님 접대나 모임이 있을 경우 활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주말에만 사용하기에 단기간에 정원을 가꾸는 것에 주력한 케이스. 1 주차장과 지붕이 마당과 같은 높이에 있어 그 위에 덱과 퍼걸러 설치하고 바닥면을 정리하여 들어가는 입구를 산뜻하게변화시켰다. 2 덱 위에 멋스런 야외 싱크대를 설치하고 가든파티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화로와 가마솥을 걸어놓을 부뚜막을 내화벽돌로 제작했다. 3 주택 3면이 소나무 숲으로 입면은 키가 큰 조경수는 제한하고 작은 묘목을 심어 자연스러운 울타리를 만들었다. 모던하고 아기자기한 두 개의 덱을 한 정원에 담다 약 900.0㎡(272.2평) 규모의 음식점 정원으로 공간 구분이 뚜렷한 덱을 콘셉트를 달리해 여러 개 설치했다.하나는 흰색을 주조로 모던한 분위기를, 다른 덱은 가족 단위 고객에게 포커스를 맞춰 편안하고 아기자기한 느낌으로 조성했다. 1 셀프 서비스의 커피테이블이 있는 모던한 덱과 퍼걸러. 흰 색 퍼걸러는 정원의 하늘을 색다른 프레임에 담아내고 벽돌 색깔과 조화를 이뤄 이국적이다. 2 정원 설계 이전부터 있었던 느티나무를 그대로 두어 자연스러운 그늘 역할을 하도록 하고 그 아래에 덱을 놓았다. 나무와 더 가까워지도록 단을 높여 시공했으며 그 아래는 장작 보관 공간으로 사용한다. 입면은 격자형 래티스를 사용했으며 튼튼하고 귀여운 모양의 단조 테이블과 그네를 두어 1번 덱과 차별을 두었다. 3 방문하는 이가 전원생활을 잠시나마 경험할 수 있는 공간. 모닥불을 피우고 여럿이 둘러앉아 있던 화로를 한 단계 발전시켜 가족 단위로 장작을 지피고 바비큐도 하는 등 좀 더 개인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야외 페치카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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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이야기] 자연환경과 집
- 집을 구성하는 여러 요소 중에서 지붕과 벽, 난방시설 등이 자연에 어떻게 적응했는지를 가장 명확하게 나타낸다. 지붕의 경사나 처마가 나온 정도는 강수량이 얼마나 되는가에 따라 결정되고, 벽은 외기로부터 실내를 보호하기 위해 두께, 창문의 크기 등이 결정된다. 또한 난방시설은 추위에 견디기 위해 필수로 설치하는 것인데, 열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취사와 난방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가에 따라 결정된다. 화로와 난로, 벽난로 그리고 우리의 온돌 등과 같이 난방 방식에 따라 집의 구조가 결정된다.■ 글 싣는 순서1. 집, 문화로서 과거 이해하기-과연 전통은 존재하는가2. 집은 문화 유기체다3. 자연환경과 집4. 기술 발전과 집5. 사회환경과 집6. 생활과 집7. 사고변화와 집8. 사람과 집-사람이 집을 만들지만 집은 사람을 만든다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도구는 기능적인 것을 해결할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그러던 것이 시간이 지나면서 기능적인 내용은 줄어들고 대신 의미론적인 요소가 덧붙여졌다. 그 변화 때문에 많은 사람이 과거의 유물을 기능적인 면은 도외시한 채 의미론적으로만 설명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자연환경은 모든 문화의 출발점이다. 문화는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발전했다. 자연환경이 달라지면 문화의 발전 방향도 바뀐다. 바닷가에서 살던 사람들은 먹고사는 것의 대부분을 바다에서 얻기에 바다에 대한 생각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마찬가지로 산 속에서 사는 사람들은 산에 대한 생각이 남다를 것이다.이러한 생각의 차이가 서로 다른 문화를 만들어 낸다. 곰과 호랑이를 보지 못한 사람들이 어찌 곰과 호랑이에 신이 깃들어 있다고 생각할 것이며, 상어나 고래를 보지 못한 사람들이 어찌 상어나 고래에 신이 깃들어 있다고 생각할 것인가. 그런가 하면 바다에서 배를 타고 다니던 사람들은 일찍 바다를 이용해 다른 문화와 접촉했을 것이고, 육지의 사람들은 말이나 기타 운송 수단을 이용해 다른 문화와 접촉했을 것이다. 이처럼 자연환경은 사람의 사고와 행동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생활과 문화 환경이 지금처럼 복잡하지 않았던 과거에는 자연환경과 경제가 밀접한 관계에 있었음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먹을 것이 풍부한 지역에서는 노력을 하지 않아도 자급자족이 이루어졌기에 다른 종족과 교역이 필요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땅이 척박한 곳에서는 교역을 통해 물자를 조달할 수밖에 없었으므로 전쟁을 일으켜 다른 부족의 것을 취하거나 일찍부터 상업에 눈을 뜰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이렇게 단순한 비교만으로도 문화가 결국 자연환경에서 비롯됨을 쉽게 알 수 있다.집 역시 문화를 이루는 한 갈래라고 보았을 때 자연환경을 떠나서는 생각할 수 없다. 집은 자연환경으로부터 사람을 보호하려는 목적에서 만들어졌다. 그러므로 각 지역의 전통 가옥에서는 자연에 적응하는 모습을 명확하게 볼 수 있다.일본의 다다미를 보면 여름에 고온다습하고 겨울에 그리 춥지 않은 기후에 알맞은 구조라고 생각한다. 다다미 속에는 짚을 넣고 겉은 왕골 등으로 짠 돗자리로 감쌌다. 보온성이 뛰어나 그리 춥지 않은 곳에서는 다다미만 깔고도 지낼 만하다. 특히 여름에 습한 곳에서 좋은 촉감을 유지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여름에는 바닥에 화문석 같은 깔개를 깔아 밑에서 올라오는 냉기와 눅눅함을 방지하고 있다. 따라서 다다미는 여름이 고온다습한 일본에 적당한 재료라고 생각한다.이렇게 자연환경에 적응하는 것은 한옥도 마찬가지다. 지역마다 집의 특징이 있는데, 철저하게 지역의 자연조건에 맞추어 발전했기 때문이다. 자연조건은 단순히 춥거나 더운 기후로 시작해 자연환경에서 얻을 수 있는 재료와 자연으로 인한 재해를 어떻게 방어하는가의 문제까지를 포함한다.한옥의 구석구석을 보면 자연에 어떻게 적응하고 발전해 왔는지를 알 수 있다. 자연에 적응한 대표적인 예는 기단, 기초, 온돌과 대청, 지붕과 처마, 굴뚝, 부엌 등이다. 자연에 적응하는 모습은 앞에 예로 든 집의 구성 요소들뿐만 아니라 건축 재료, 집의 형태, 평면 구조 등 집의 모든 요소에 골고루 나타난다. 그 가운데 어떤 것은 오히려 사회·문화적 요소가 더 강조된 것도 많다. 그러나 이런 부분도 출발점은 자연환경에 적응하는 것이었으므로 먼저 자연환경의 요소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집을 구성하는 여러 요소 중에서 지붕과 벽, 난방시설 등이 자연에 어떻게 적응했는지를 가장 명확하게 나타낸다. 지붕의 경사나 처마가 나온 정도는 강수량이 얼마나 되는가에 따라 결정되고, 벽은 외기로부터 실내를 보호하기 위해 두께, 창문의 크기 등이 결정된다. 또한 난방시설은 추위에 견디기 위해 필수로 설치하는 것인데, 열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취사와 난방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가에 따라 결정된다. 화로와 난로, 벽난로 그리고 우리의 온돌 등과 같이 난방 방식에 따라 집의 구조가 결정된다.자연을 품은 한옥온돌, 한국 문화의 원류온돌은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우리에게 친근한 단어다. 이미 여러 책에서도 상세하게 소개했기에 여기에서는 일반적인 설명은 생략하고 잘 이해하지 못하거나 무관심하게 넘어가는 몇 가지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첫째는 언제부터 온돌이 완전하게 자리 잡았는가 하는 것이고, 둘째는 난방의 효율에 대한 문제이고, 셋째는 온돌과 부엌 구조와의 상관관계다. 넷째는 온돌이 한옥의 2층 구조에 끼친 영향, 마지막으로 온돌이 우리 생활 문화와 정서에 끼친 영향에 대해서다.우선 온돌이 우리나라만의 고유한 난방 시스템이라고 하는 것은 오해다. 고대 로마 시대에는 온돌을 적극적으로 사용했을 뿐만 아니라 어떤 점에서는 우리보다 한 단계 발전된 모습을 보여준다. 우리나라에서는 바닥 난방만을 하는데 비해 로마 시대의 온돌은 벽에도 난방을 하고 있다. 이것은 집을 짓는 재료가 우리와 달랐기 때문이다. 로마 시대는 벽돌이나 돌로 집을 지어 벽을 이중으로 만들 수 있었기에 벽 사이로 열기를 보내 난방을 하는 것이 가능했다. 이러한 난방 시스템은 수도원을 중심으로 중세까지 명맥을 이어오다가 그 후 사라졌다. 어떻게 보면 문화가 퇴보한 것이다. 문화란 보편성을 가지고 있기에 쉽게 고유라는 단어를 쓰는 것은 무리다.온돌의 전파 시기다시 우리 얘기로 돌아와서, 첫 번째로 언제부터 온돌이 우리의 대표적 난방 시스템이 되었는가를 살펴보자.고구려의 쪽구들에서 시작된 온돌이 바닥 전체에 설치되는 것은 고려시대 중엽부터라고 한다. 학자에 따라 온돌의 전파시기에 대해 차이를 보이고 있다. 신영훈 씨의 견해로는 고려시대까지는 한강 이북까지 전파되었고, 고려 말에서 조선 초에는 문경새재까지 남하했다고 한다. 그리고 임진란을 전후해서 남부 해안 지방으로 전파됐다고 하며 제주도에는 17세기경에서야 전파됐다고 했다. 또한 온돌은 고구려에서 발달한 문화이므로 고구려의 영향이 강했던 영동 지방에서는 더 일찍 남하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했다. 어쨌든 온돌이 우리나라 전체에 완전히 정착하는 것은 제주도를 제외하고 16세기에 이르러서다.온돌의 전파시기에 대한 간접 증거는 사찰에서 찾아볼 수 있다. 종교 시설도 건축물이므로 당대의 생활상을 반영할 수밖에 없다. 온돌의 전파는 생활이 좌식으로 돌아섰다는 것을 의미한다. 조선조 1430년(세종 12년) 전라남도 강진에 세워진 무위사 극락전(국보 13호)을 보면 바닥 마감이 전(塼)으로 되어 있다. 현재의 마루 바닥은 후대에 다시 설치한 것이다. 전으로 바닥을 마감했다는 것은 그 당시 전라남도 지역에서 좌식 생활이 일반화되지 않았다는 증거다. 이처럼 전으로 바닥을 마감한 것은 불교 의식상의 문제도 있지만 사찰 건축도 생활을 어느 정도 반영하고 있다는 점으로 미루어 볼 때 15세기 초만 해도 전라남도 지방까지는 온돌이 일반화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새로운 변화가 온전하게 자리 잡으려면 오랫동안의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 새로운 주거 방식으로 완전하게 자리 잡은 아파트도 온돌이 바닥 난방으로 완전히 정착한 것은 1980년대 중반으로 생각보다 오래되지 않았다. 초기의 아파트는 방만 바닥 난방이었고 기타의 부엌, 화장실 등은 라디에이터를 사용한 온수난방이었다. 이러한 혼합 난방 방식에서 전체를 온돌로 바꾸기까지는 20여 년의 시간이 걸렸다. 이처럼 하나의 새로운 체계가 정착하기에는 난관이 있어 우리의 것으로 삼는 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우리의 고유 전통으로 생각하는 온돌도 고구려시대로부터 전국에 보급되는 데 1000여 년 이상의 기간이 걸렸다.온돌의 난방 효율두 번째로 난방의 효율 문제를 살펴보자. 사람들은 옛날 집은 춥고 불편하여 살기 힘들다고 한다. 한옥에서 살면서 추운 겨울 코가 찡하게 시려 오는 외풍에 시달려 본 경험이 있다면 더욱 그러할 것이다. 많은 사람은 불편한 것은 놔두고라도 너무 추워 집으로써 가치가 없다는 듯 말한다. 그러면 과연 우리나라의 집만 유독 추워서 집 구실을 못했다는 이야기인지 또는 현대의 집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춥다는 것인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우선 다른 나라의 집과 비교할 때 한옥이 특별히 추웠는가 하는 점이다. 정확하게 과학적 수치까지를 들먹이며 비교 검토하기는 힘들다는 것을 전제로 이야기해 보자.집이 따뜻하려면 우선 단열 성능을 확보해야 하고 다음으로 난방 연료를 풍족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서구 여러 나라도 이러한 점에 만족해했던 시기는 그리 오래지 않다. 더욱이 단열이라는 개념이 적극적으로 도입되기 시작한 것은 20세기 중반을 넘어서 이야기다. 동서고금을 통해 많은 사람이 지금처럼 따뜻한 집에서 살게 된 것은 얼마 되지 않는다.단열 성능을 높이자면 기술의 발전이 뒷받침돼야 한다. 이때 단열 성능을 좌우하는 것은 단열재와 기밀성이다. 목재와 흙을 주재로 심벽구조(心壁構造)로 만들어진 한옥은 단열 성능은 우수하나 상대적으로 기밀성이 많이 떨어진다. 그것은 창문과 문의 틈새, 벽의 틈새가 얼마나 많은가에 따라 결정된다. 심벽구조라는 한옥의 특징은 기밀성에서 매우 취약한 구조다. 그러나 이러한 점은 최근 기술의 발전으로 거의 해결되고 있다. 최근에 지어지는 한옥은 현대적 기술을 응용해 단열 성능과 기밀성을 대부분 해결했기에 결코 춥지 않다. 집의 따뜻함은 난방 연료를 얼마나 많이 사용했는가와 단열 성능을 얼마만큼 높일 수 있는가의 문제다. 따라서 특정한 양식을 지닌 한옥만의 문제라고 할 수 없는 것이다.그러나 이러한 기밀성이 사람들에게 무조건 좋은 것인가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공기가 움직이지 않고 환기가 되지 않는 공간이 사람들에게 진정으로 좋은 것인가는 따져 볼 문제다. '움직임과 흐름이 없는 공기는 고인 물처럼 깨끗하지 않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다. 그렇기에 자주 환기를 시키라고 권유하는 것이 아닌가. 약간은 춥지만 늘 맑은 공기가 실내에 흐른다면 흐르는 물처럼 우리에게 쾌적하고 맑은 환경을 제공해 준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또한 화석 연료의 남용으로 공기는 이제 맑지가 않다. 결국 현대에 사는 사람들은 따뜻함을 얻은 대신 쾌적함을 잃었다.온돌과 부엌의 관계세 번째로 살펴볼 문제는 온돌과 부엌의 관계다. 가끔 여성들이 한옥은 여성들을 힘들게 하려고 만든 집인 양 이야기하는 것을 듣는다. 한옥에서 여성이 움직이는 동선만으로 보면 문제가 있는 집이라는 것이 맞는 말로 생각된다. 그러나 집을 단순히 여성의 움직임만으로 보는 것은 단편적으로 보는 시각이다.부엌의 문제는 자연환경에 맞춰서 집 구조를 어떻게 선택할 것인가에 달린 문제다. 온돌을 들이려면 그 구조에 적합한 집으로 만들어야 한다. 온돌은 불을 때는 아궁이와 방바닥 면이 최소한 3∼4자(약 90∼120cm) 정도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아궁이가 있는 부엌과 방은 당연히 높이가 다르다. 또한 부엌이 방과 붙게 된 것은 연료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난방과 취사를 같이 해결하려는 지혜에서 생겨난 구조다. 난방이 필요 없는 지역에서는 취사를 위한 장소가 생활하는 집과 별도로 설치돼 있다.우리나라에서도 고려시대 이전의 부엌은 건물과 관계없이 반빗간(찬간; 饌間) 형식의 별도 구조로 독립돼 있었다. 당시의 생활은 온돌이 적극적으로 도입되지 않아 난방과 취사가 별도로 이뤄졌던 것이다. 또한 온돌의 원조인 쪽구들은 걸터앉도록 돼 있어 주로 생활하는 건물의 바닥은 외부와 높이 차이가 없다. 이러한 집이 연료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난방과 취사를 같이 해결하는 구조로 발전하면서 부엌이 건물에 붙게 된다. 이 과정에서 온돌의 구조 문제로 부엌과 방 사이에 높이 차이가 생긴 것이다. 그 변화는 몇 달 가까이 난방을 해야 하는 우리나라 기후에서는 최선의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나무를 구하는 것이 쉽지 않았던 시절, 연료를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점에서 취사와 난방의 겸용이라는 선택은 매우 합리적인 결정인 것이다. 추운 겨울을 보내야 하는 우리의 자연환경에서 난방의 효율을 위해 불편을 선택했던 것뿐이다.부엌에 대한 다른 불만 가운데 하나는, 통풍이 너무 잘되어 겨울을 지나는 데 불편하다고 한다. 이 문제는 옛 살림을 맡아본 여인의 증언을 들어보면 생각이 달라진다. "겨울 추위보다는 음식이 쉬 상하는 여름나기가 더욱 힘들었다."라고 한다. 여름에 음식이 상하지 않도록 통풍이 잘되는 부엌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한 부엌에서 불을 때기에 연기를 배출하려면 환기가 필수일 수밖에 없다. 이러한 문제로 부엌에 환기가 잘 되도록 한 것이다. 옛 한옥의 부엌을 현재도 사용하는 집에 가보면 창문을 대부분 유리 또는 비닐로 막아 놓고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변화가 있는 집은 취사 연료로 가스나 기름 등을 사용한다. 취사를 위한 연료와 도구가 바뀌면서 이제 아궁이의 활용도가 낮아져 예전과 같은 환기가 필요 없게 된 결과다. 결국 부엌의 구조 역시 생활 방식에 있어 자연환경의 조건에 따라 어떠한 선택을 하는가에 대한 문제다.온돌은 2층 건물이 왜 없을까네 번째로 온돌이 한옥의 2층 구조에 미친 영향을 살펴보자. 많은 사람은 한옥에는 왜 2층 건물이 없는지 의문을 갖고 있다. 우리나라 옛 건물에 2층 이상이 없는 것은 아니다. 주로 누각의 건물과 성문 등이 2층 이상으로 구성돼 있다. 개인 집에서는 일반적으로는 2층 이상의 건물을 보기 힘들다. 그러나 고려시대에는 2층 건물이 많이 있었다는 것을 서긍(徐兢)의 《고려도경(高麗圖經)》을 통해서 알 수 있다. 그러나 정작 조선시대에 들어와서는 살림집에 2층 이상의 건물을 찾아보기 어렵다. 살림집으로 2층인 건물은 상주의 '양진당'(養眞堂), 경주의 '수봉정'(秀峯亭 ; 현재는 개조되어 단층임) 정도일 것이다. '화수루'(花樹樓 ; 경북 영덕)가 있지만 이곳은 살림집이 아니고 문중의 공부방으로 쓰인 재사(齋舍)다. 따라서 순수한 2층 건물은 양진당 정도가 맞을 것이다. 이렇게 조선시대에 들어와서 중층의 건물이 사라진 이유 중에 하나가 온돌의 보급이라고 생각한다. 온돌을 들인 상태에서 중층의 건물을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 화수루도 중층의 건물이고 2층에 온돌을 들였지만 온돌을 들인 아랫부분은 방으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엄밀하게 중층 건물이라고 하기에는 문제가 있다. 2층에 온돌을 들이기 위해서는 1층의 층고가 높아야 하는데 온돌 자체가 돌과 흙으로 구성돼 있어 무게가 만만치 않아 목구조로 받치기에는 문제가 있다. 또한 불을 때는 것도 쉽지 않기에 2층 방을 온돌로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온돌의 보급으로 2층 이상의 집을 만드는 것이 불가능하게 됐다.온돌이 우리네 생활에 끼친 영향마지막으로 온돌이 우리의 생활에 끼친 영향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 온돌의 선택은 우리의 생활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입식 생활에서 좌식 생활로의 변화는 모든 면에서 과거와는 전혀 다른 생활로 바뀌는 것을 의미한다. 서양이나 중국의 집을 보면 입식 생활을 하고 있다. 이러한 집에서 생활하려면 갖가지 가구가 필요하다. 바닥에 앉을 수 없다 보니 의자가 필요하고 물건을 올려놓거나 손님을 대접할 그릇들을 놓기 위한 탁자도 있어야 한다. 또한 바닥에서는 잘 수 없으므로 침대를 들여놓는다. 이처럼 의자와 탁자, 침대 등은 입식 생활의 산물이다. 그러나 이러한 가구도 유목 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거추장스러운 물건이기에 이들에게는 이러한 가구들이 없다. 따라서 가구라는 것은 정착한 민족이 필요에 따라 만든 도구일 뿐이다.집의 기능이 분화 발전함에 따라 그에 필요한 가구를 만들고, 가구가 어느 곳에 놓이는 가에 따라 방의 기능이 나뉜다. 손님을 맞이하는 곳에서는 탁자와 의자가 필요하고 잠을 자는 곳에서는 침대가 필요하다. 이렇기에 침대가 있는 곳은 잠을 자는 공간으로 인식해, 침실은 사람들에게 개인적 공간으로 받아들여진다. 따라서 부부 침실인 경우 그곳은 내실의 개념이 돼 함부로 들어가는 곳이 아니라는 생각을 갖게 된 것이다. 이러한 방의 기능 분화는 집의 규모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가구를 많이 들여놓는 경우 가구가 차지하는 면적과 그 주위로 사람들이 통행할 공간을 확보해야 하는 만큼 당연히 방이 커지게 된다.이러한 생활에 비해 한옥에서는 침대가 비효율적이다. 바닥 전체를 난방하기 때문에 침대를 설치할 경우 설치되는 곳의 면적만큼 열이 낭비된다. 또한 침대에서 자는 것보다 바닥에 요만 깔고 자면 오히려 따뜻한 온기를 그대로 느끼게 되어 쾌적한 수면을 취할 수 있다. 온돌의 특성 때문에 열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잡다한 가구를 들이지 않는 구조로 변했다. 이러한 변화로 한옥에서는 가구보다는 벽장이 발전했다. 가구가 없는 한옥의 방은 보다 다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손님 접대, 식사, 취침, 오락 등 모든 생활에 필요한 기능이 한 곳에서 이루어질 수 있다. 서구의 방과는 전혀 다른 다목적의 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된 것이다. 서양의 방은 그 목적에 따라 침실과 거실, 응접실, 식당, 서재 등으로 나뉘지만 한옥에서는 사용하는 사람 또는 위치에 따른 방의 명칭이 있을 따름이다. 사랑방과 안방, 건넌방, 문간방 윗방, 아랫방 등의 이름에서 보듯이 기능에 따른 구분은 없다.온돌로 인해 일어나는 생활의 변화는 가구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다. 온돌에서는 예전과 같이 신을 신은 채 방에 들어가는 것이 불가능해졌다. 따라서 온돌이 설치된 방에서는 신을 신고 들어가던 생활과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인다. 신을 신고 벗는 것은 매우 불편하다. 이러한 불편이 하루에 수없이 일어나기에 신는 신발도 형태가 바뀌게 된다. 고려시대까지만 해도 일상의 신은 발목까지 오는 장화와 같은 형태였다. 이러한 형태의 신은 기마 민족의 경우 거의 같다. 그러나 목이 긴 신발은 신고 벗는 데 불편하기 이를 데 없다. 따라서 동서양을 막론하고 말을 타지 않는 경우 신발은 벗기 편한 형태로 변화한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좌식 생활을 하면서 신발을 신고 벗는 불편을 없애기 위해 신발의 형태가 달라진 것이라고 생각한다.이러한 습관은 일상의 예절에도 영향을 미친다. 서양에서는 아직도 실내에서 신을 벗는 것은 결례라고 한다. 이러한 예절이 생긴 것은 신을 자주 벗을 수 없어 신을 벗을 때 냄새가 심하게 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신을 벗는 것이 일상화되어 신고 있는 것을 오히려 불편하게 느낀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이 사무실에서도 별도의 실내화를 비치하고 근무하는 동안 신을 벗고 실내화를 신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온돌을 들인 뒤에 일어나는 변화의 극히 일부분이다. 온돌 때문에 일어나는 변화 중 중요한 것은 정서의 변화다. 온돌 문화는 우리의 정서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온돌로 인한 가구와 같은 외형적 요소의 변화보다는 정서적 요소의 변화가 우리에게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서의 변화에 대해서는 뒤에서 다시 다루겠다. 田글 최성호<산솔 도시·건축연구소 대표, 전주대 건축학과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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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청도 스틸하우스_리담건축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세월이 흐를수록 멋스러워지는 벽돌 집 안정적인 직장을 정리하고 자신의 길을 찾아 떠난 50대 가장 정해준 씨. 막상 새 인생에 도전하고 보니 더 일찍 떠났어야 한다며 아쉬워한다. 여기에 전원생활에서 활력까지 얻으니 그는 벚꽃이 만개한 듯한 화려한 꽃중년의 삶을 살아간다. 글과 사진 백홍기 | 취재협조 리담건축 www.ridam.co.kr HOUSE NOTE DATA · 위 치 경북 청도군 화양읍 송북리 · 대지면적 645.00㎡(195.45평) · 건축면적 104.67㎡(31.71평) · 연 면 적 148.12㎡(44.88평) 1층 102.90㎡(31.18평) 2층 45.22㎡(13.70평) · 건 폐 율 16.22% · 용 적 률 22.96% · 건축구조 경량철골구조(스틸 스터드공법) · 용 도 도시지역, 생산녹지지역, 가축사육제한구역 · 설계기간 2016년 1월 ~ 2016년 3월 · 공사기간 2016년 4월 ~ 2016년 8월 · 건축비용 2억 2천만 원(3.3㎡당 500만 원) MATERIAL · 외부마감 지붕 - 로저 컬러강판, 프린틸 외벽 - 고벽돌 · 내부마감 거실천장 -벽지 거실벽체 - 타일 거실바닥 - 구정마루, 헤링본 창호 - 융기, 독일 시스템 창호 주방마감 고벽돌, 타일, 오크 원목 싱크대 욕실마감 타일 · 단열재 지붕 - 이소바에코 R30, 열 반사 단열재 6T 외단열 - 이소바에코 R19, 스카이텍 8T 내단열 - 이소바에코 R19, 이소바에코 R11 바닥 - 비드법 보온판1종1호 50T 설계 대성건축사사무소 시공 리담건축 1599-0380 www.ridam.co.kr 금융업에 종사했던 정해준(50), 김정숙(44) 씨 부부는 유독 타 지역으로의 발령이 잦았다. 때문에 10번이나 이사를 하는 고단한 삶을 살아왔다. 한땐 정착의 꿈을 안고 도심에 집을 짓고 살아봤지만, 도시의 소음에서 편안함은 얻을 순 없었다. 이러한 삶에 시달리며, 언젠간 시골에 살리라고 다짐한 부부는 정 씨의 퇴직과 함께 실행했다.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는 집 짓고파 집도 사람처럼 나이를 먹는다. 세월의 풍파가 고스란히 집에 나타나기도 하지만, 오히려 시간이 흘러 고풍스러운 매력이 더해가는 집도 있다. “스타코가 성능이 뛰어나고 깔끔하긴 하지만, 수시로 관리하지 않으면 때가 타 더러워 보여요. 그래서 10년이 지나도 그대로인 고벽돌로 외벽을 마감하고 구조는 지진에 안전한 스틸구조로 했어요.” 고벽돌의 가장 큰 장점은 정 씨의 말대로 오랜 시간 변함없는 외형이다. 여기에 벽돌 자체가 내구성이 뛰어나 수명도 길다. 안주인 김 씨도 이러한 고벽돌 매력에 심취했다. 실내 장식을 도맡은 아내는 현관, 주방, 벽 등 적재적소에 활용해 전체 실내 분위기를 멋스럽게 꾸몄다. 부부의 취향이 같으니 집 짓는 동안 의견 충돌 없이 순탄하고 즐거웠다. “가장 큰 고민은 우리가 원하는 것을 잘 살려줄 수 있는 시공업체를 만날 수 있을까라는 거였죠. 그런데 왠지 젊은 건축가하고 소통이 될 거 같았어요. 여러 곳을 찾다 리담건축을 알게 됐죠. 똑같은 집을 짓지 않고 원하는 대로 해줘서 결과가 마음에 들어요. A/S 부분도 무시할 수 없었는데 마침 청도에 지사가 있어서 그곳에 의뢰한 거죠.” 멋과 다양성 갖춘 공간 계획 주거 공간은 한 뼘 정도의 넓이에도 크게 달라진다. 기둥 하나를 세우려 해도 많은 고민이 따르기 마련이다. 설계할 때 현재뿐만 아니라 먼 앞날을 내다보고 공간을 계획하는 이유다. “처음엔 1층을 큼직큼직하게 계획했어요. 그런데 아이들 때문에 1층 공간을 세분하게 나눴어요. 계단도 보통 구석에 배치하던데, 우리는 인테리어 요소로 봤어요. 현관에서 실내로 들어올 때 계단이 주방을 가려주는 벽 역할도 하게 앞으로 빼낸 거죠.” 연결 수단인 계단의 변신으로 거실은 표정이 풍부해졌다. 여기에 계단 아래를 주방 수납공간으로 활용해 주방은 더욱 간결해지고 공간도 넉넉해졌다. 침실은 주로 잠을 자는 공간이라 활용도가 적어 크기를 작게 하고, 활용도 높은 거실과 주방을 넓혔다. 다용도실은 발이 시리지 않게 바닥을 거실과 똑같이 시공했다. 세탁실은 소음 때문에 1층 공용 화장실 앞에 배치했다. 부부와 자녀 방은 위아래로 분리하고 계단과 복도를 이용해 독립성을 강화했다. 이처럼 공간 배치와 인테리어 구성, 적당한 사생활 보호로 부부가 바라던 집을 완성했다. 전원생활하면서 달라진 건 주거 공간만이 아니다. 그동안 관심 많았던 일을 시작하면서 삶도 바뀌었다. 일은 즐겁고 거주 공간은 편안하니 자연스레 긍정적으로 변한 삶은 표정에 고스란히 배어났다. 음악 연구실을 짓기 위해 마당 한편에 마련한 터도 여러 변화 가운데 나타난 결과다. 직장생활하며 음악 봉사활동 해오던 실력으로 현재 본업 외에도 색소폰 학원을 운영하게 됐고, 집에 음악 연구실까지 계획하게 됐다. 일에 일이 더해지며, 시간은 부족해도 삶은 어느 때보다 여유롭다. 부부의 여유로운 삶처럼 마당도 넉넉하다. 마당은 깔끔하게 잔디를 덮고 경계에만 나무를 심어 간결하다. 넓고 간결한 마당엔 야외 테이블, 화로, 화덕을 만들어 볼거리와 재미를 더하고 집 옆에는 커다란 장독 여러 개를 보관하는 공간도 마련했다. 조용하고 고풍스러운 풍경을 선사는 집과 편안한 표정의 부부를 바라보고 있자니 스스럼없이 마음의 경계가 허물어진다. ‘40대에 일찍 퇴직했어야 했다’는 건축주의 아쉬움은 분명 이러한 편안한 삶에서 비롯된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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