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검색
주택&인테리어 검색결과
-
-
자연 풍광을 포용한 숲속의 집 네덜란드 포레스트 하우스
- 주택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남쪽 숲속 마을에 위치한다. 세 아이를 둔 건축주는 아이들이 자란 뒤에도 자연 풍광을 포용하고 그들의 생활방식에 맞게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집 설계를 했다. 글 김철수(하우저 대표)진행 이수민 기자사진 MWA Hart Nibbrig자료제공하우저(건축&인테리어 종합플랫폼), 케빈 빈후이젠 아키텍츠 Kevin Veenhuizen Architects SPACE INFO위치 네덜란드 Netherlands 노르드베이크 Noordwijk연면적 69.88m²(21.13평)설계케빈 빈후이젠 아키텍츠 Kevin Veenhuizen Architects(Kevin Veenhuizen, Guillaume Pfefferle)설계 및 시공기간 2018년~2021년 암스테르담에서 남쪽으로 차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마을의 울창한 나무들 사이에 포레스트 하우스가 있다. 집주인은 건축가에게 세 자녀가 자란 뒤에도 자연 풍광을 포용하고 그들의 생활방식에 맞는 지속 가능한 집을 설계해달라고 요청했다. 초록이 무성한 숲속의 부지대지는 여성을 위한 진료소가 있던 자리로, 건축가는 무성한 녹색 환경에서 영감을 얻어 설계를 시작했고, 숲속에 집을 짓는 건축주를 닮은 심플한 구조의 집을 짓기로 계획했다. 공간은 사등분으로 나누고 건축물의 4개의 모서리는 자연으로 열린 유리벽을 연결해 마감했다. 주택은 최대의 투명도를 위해 모서리의 유리는 프레임 없이 연결했고, 주변 풍경을 향해 열리는 탁 트인 전망을 제공한다. 포레스트 하우스의 현관. 건축물의 네 개의 모서리는 유리벽을 연결 마감해 주변 풍광을 실내에 그대로 담아낸다. 아침 해와 저녁 해를 누리는 집집의 방향은 일광을 최적화하도록 설계됐다. 건축가는 아침에 일어나 일출과 함께 아침을 먹을 수 있도록 주방이 동쪽을 향하도록 하고, 저녁에는 퇴근 후 마지막 한 줄기 자연 채광을 즐기기 위해 서쪽도 열어놓았다. 건축가는 아침의 일광과 해 질 녘의 서광을 모두 누릴 수 있도록 창의 위치를 계획했다. 집의 구조는 심플하게 설계됐기에 안에서도 명확하게 볼 수 있다. 주방, 거실, 침실 등 1층 공간 어디에서든 무성한 녹색 환경을 누릴 수 있다. 주택은 뼈대와 내부 모두 목재로 둘렀다. 집 안에서는 목재 특유의 냄새와 촉감을 느끼는 생활을 누릴 수 있다. 2개의 둥근 구멍이 보이드의 벽에 설계되어 주방과 위층을 시각적으로 연결한다. 지속 가능한 친환경 건축친환경의 지속 가능한 건축은 건축주 가족과 건축 사이의 화두였으며, 건축가는 숲속에 위치했다는 것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며 물과 같은 귀중한 자원을 재사용하도록 계획했다. 이 외에도 지붕 창과 채광창은 자연 환기를 제공하고 구조는 두꺼운 벽을 사용해 단열성을 높이고 열 손실을 최소화하며 에너지 소비를 줄인다. 코너를 전면 유리벽과 창으로 마감한 침실. 2층 복도. 오른쪽 벽에 주방과 시각적으로 연결되는 둥근 구멍이 보인다. 자연과 어우러지는 자재 사용건축가는 자연환경을 고려해 집의 자재를 신중하게 선택했다. 구조는 적층 빔의 교차를 지지하는 16개의 목재 기둥으로 이루어지며, 집의 중앙에는 또 다른 기둥이 지붕으로 확장되어 지붕 빔을 지지한다. 이 집에는 강철이나 콘크리트가 사용되지 않았다. 구조는 거의 전체가 목재로 이루어져 있다. 소나무 패널은 미묘하고 미학적으로 천장과 벽을 마감하며 개방형 사분면 평면도를 강조한다. 창틀은 외부의 벽돌 클래딩과 조화를 이루는 붉은빛이 도는 마호가니로 만들어졌다. 가능한 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홈통이 없는 수수한 지붕 모양으로 설계했다. 건축가는 아름다운 숲이 우거진 지역의 특색을 최대한 활용하여 부지 중앙에 포레스트 하우스를 계획했다. 3년이 걸린 장기 프로젝트포레스트 하우스를 짓는 데는 3년 정도 걸렸고 클라이언트는 올해인 2021년 5월에 입주했다. 숲이 우거진 환경은 자연 속에서 시간을 보내고 닭을 키우고 새와 다른 야생동물을 관찰하는 가족에게 평화로운 안식처가 될 것이다. 집 주변에는 테라스가 배치되어 돌출된 지붕과 함께 실내 및 실외 공간을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아연 클래딩은 유관으로 녹색 환경과 뚜렷하게 구별된다. 케빈 빈후이젠(네덜란드 건축가)클라이언트의 스토리를 바탕으로 설계하고, 생태학적으로 친환경 자재, 스마트 에너지 시스템을 사용해 건설하고 일광과 열을 위한 태양, 환기를 위한 바람, 물 수집 및 사용을 위한 비와 같은 날씨 요소를 디자인에 적용한다.+31(0) 6-22787349mail@kevinveenhuizen.comwww.kevinveenhuizen.com 김철수(하우저 houser 대표)주거 종합 정보 플랫폼 업체 ‘하우저’를 열고 ‘건축과 예술의 아름다움은 지속성이 있다’는 믿음으로 중개 서비스를 진행한다. 건축·인테리어·가구·제품 등 각 분야의 파트너와 인테리어 팀을 보유하고 있어, 고객 요청에 맞는 전문 업체를 선택해 맞춤형 공간 디자인을 제안한다.010-9851-0815imhomestory@gmail.comwww.thehouser.com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자연 풍광을 포용한 숲속의 집 네덜란드 포레스트 하우스
-
-
숲속에 지은 친환경 주택 미국 쇼트마운틴 에코하우스
- 지구에 사는 우리 모두는 자원 고갈과 기후변화의 위기를 맡고 있다. 환경을 걱정하는 사람들은 ‘친환경’, ‘저에너지’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집을 지을 때도 이 부분을 고려한다. 미국 그레이트스모키산맥의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 삼아 자리하고 있는 쇼트마운틴 에코하우스 SHORT MOUNTAIN ECO HOUSE는 한정적인 자원을 재활용하고,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노력한 친환경 주택이다. 진행&구성 김철수(하우저 대표), 이수민 기자 사진 케이스 아이작 Keith Isaacs 취재협조 샌더 페이스 아키텍처 Sanders Pace Architecture자료제공 하우저(건축&인테리어 중개 플랫폼)※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위치 미국 메리빌 테네시주 Maryville, Tennessee, United States건축규모 지상 1층 3개동연면적 297.28㎡(89.93평)준공시기 2020년위생도기 젠 바스웍스 Zen Bathworks(욕조)구조설계 하인즈 구조 그룹 Haines Structural Group www.haines-sg.com빗물수확장치 퍼펙트워터 PERFECT WATER www.4perfectwater.com석재 시저스톤어스 caesarstoneus www.caesarstoneus.com 바닥재 에거 EGGER www.egger.com창호 이에프 efcorporation www.efcocorp.com디자인 브랜던 페이스 Brandon Pace, FAIA 설계 샌더 페이스 아키텍처 Sanders Pace Architecture www.sanderspace.com ‘친환경’이라는 말은 ‘환경친화적인’, ‘자연 그대로의 환경과 잘 어울리는 것’을 뜻한다. 사람도 자연의 일부다. 따라서 ‘친환경 주택’을 짓는 일은 그 집에서 살 우리 가족, 더 나아가 지구의 건강을 위한 선택이다. 이런 추세에 맞춰 전 세계 여러 선진국들은 ‘그린딜 정책’을 내놓고 있다. 유럽연합 EU은 2050년 탄소 배출 제로 달성을 목표로 건축, 에너지 분야의 정책을 내놓았고, 영국은 이미 2016년부터 신축 주택에 ‘제로 탄소’를 의무화했다. 미국은 2035년까지 친환경 발전체계를 구축하고, 친환경 주택 150만 채를 건설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했다. 우리나라도 2025년부터 모든 신축 공동주택을 제로에너지 하우스로 짓는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가전 대기업에서 제로에너지 주택 ‘씽큐홈’도 선보였다. 이 주택은 에너지 120% 이상을 생산해내며, 국내 최초로 제로에너지 건축물 본 인증 1등급을 받았다.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제는 국토교통부가 2017년부터 도입한 제도로, 에너지 자립률 100% 이상만 1등급을 받을 수 있다. 생활동과 침실동을 잇는 복도. 생활동에는 거실, 주방 및 식당, 집무실, 세탁실 등이 배치돼 있다. 주방 및 식당과 맞닿는 서북 방향 쪽 외부 공간에 다이닝 테라스를 설치했다. 원시림 옆에 지은 친환경 주택주택의 배경이 되는 그레이트스모키 산 Great Smoky Mountains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州와 테네시 주의 경계에 위치하는 국립공원이다. 1976년 국제 생물권 보호구, 1983년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으로 지정됐을 정도로 4000여 종 이상의 다양한 식물이 있으며, 희귀종 동물들도 많이 살고 있어 자연 그대로 보존돼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특히 온난 다습한 기후로 항상 구름과 푸른빛의 안개가 산자락을 휘감아 신비로운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에코 하우스는 박공지붕의 모양을 내부에 그대로 반영해 아늑한 분위기로 완성했다. 거실 오른쪽으로 생활동과 침실동을 잇는 복도가 있고, 그 복도 너머 욕실 밖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기능에 따라 세 개의 동으로 구성쇼트마운틴 에코 하우스는 세 개의 동으로 구성했다. ‘침실동’에는 호텔 스위트룸 스타일의 마스터룸과 차고가 있고, ‘생활동’에는 주방, 식당, 거실 등 가족 공용공간을 마련해놓았다. 생활동의 식당과 연결된 외부 공간에는 석재 데크를 깔았다. 이 석재 데크 자리에는 식탁과 의자를 놓고 다이닝 테라스로 활용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게스트 룸 등’은 손자 손녀 나 가까운 지인들이 오면 머무는 곳으로, 두 개의 방과 공용욕실로 계획했다. 각 동들은 서로 엇갈리게 배열했고, 그 사이를 복도로 연결했다. 동과 동 사이를 연결하는 복도의 한쪽 벽은 미닫이 타입의 유리 창호를 달아 언제든 자연과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건물 외부에 깔아놓은 툇마루는 실내와 실외를 연결하기도 하고, 공간의 영역을 확장시키는 역할을 한다. 부부 침실과 연계되어 있는 욕실. 젠 바스웍스 제품의 젠스타일 맞춤식 히노키 욕조를 설치했다. 침실동은 부부가 함께 사용하는 마스터룸 타입의 침실과 욕실 그리고 차고 및 창고가 배치돼 있다. 주변과 어울리는 친환경 자재 사용친환경 주택 건축 시 자재 선택에 고려해야 할 요소들이 있다. 자재 재활용 비율, 유지 보수 및 내구성, 휘발성 유기화합물의 존재 유무, 재사용 가능성 유무이다. 이런 것들을 고려해 친환경 주택을 짓게 되면 이산화탄소와 환경의 유해 자재도 최소화시킬 수 있으며, 물 낭비를 줄일 수 있다. 또한 이로 인해 주택 유지관리비가 감소돼 경제적인 이점도 볼 수 있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 지은 에코 하우스도 주변과 어우러지는 친환경 주택으로 지었다. 외장재부터 친환경 자재를 사용했다. 표면을 태워 만든 목재를 사용했는데, 이런 화염 처리는 방부, 방충 기능은 물론 목재의 강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 침실동에는 옥외로 통하는 길 브리즈웨이가 나 있다. 주택은 건축주 부부가 사용할 ‘침실동’과 ‘생활동’, 손자 손녀가 오면 사용할 ‘게스트 룸 동’으로 계획했다. 오른쪽부터 순서대로 침실동, 생활동, 게스트룸 동이다. 풍경을 만끽할 수 있도록 양쪽으로 긴 창을 냈고, 창 앞에 툇마루를 깔아 실내를 실외로 확장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에너지 재활용과 탄소 제로 배출을 고려한 장치들주택에는 자원 재활용을 고려해 빗물 수확 장치 시스템을 설치했다. 이 장치는 내리는 빗물을 옥상에서 모아 6430ℓ용량의 탱크로 운반, 저장해 생활용수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물론 빗물이 탱크에 들어가기 전에 지붕에 있던 이물질이나 나뭇잎 같은 것들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오염 필터로 거른 다음, 일련의 여과와 자외선 살균을 통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깨끗하고 맑은 물로 만든다. 이렇게 만들어진 정수는 배관에 직접 연결돼 수도꼭지를 통해 바로 이용할 수 있고, 청소와 세탁은 물론 요리에도 사용할 수 있다. 그밖에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차고에는 전기자동차 충전소를 설치했고, 자연광을 최대한 이용하기 위해 주택의 구조를 남북으로 길게 뺐다. 그리고 각 동을 연결하는 복도 외부에는 툇마루를 설치해 여름철 외부의 뜨거운 열기가 내부로 쉽게 들어오지 못하도록 했다. 마지막으로 주택 곳곳에 그린그라스, 산딸나무, 박태기나무, 은행나무, 단풍나무, 배롱나무 등 다양한 종류의 다년생 토착 식물을 식재했다. 미국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국립공원인 그레이스 로키산을 배경으로 자리하는 쇼트마운틴 에코 하우스는 자연 채광을 최대한 이용하기 위해 남북으로 긴 모양의 주택을 설계했다. 설계 : 샌더 페이스 아키텍처(Sanders Pace Architecture) 테네시주 녹스빌에 위치한 건축사사무소로 테네시 대학교에서 건축학을 전공한 존 샌더스와 브래든 페이스가 힘을 합쳐 2002년 문을 연 곳이다. 스모키 산맥의 험준한 지형에 접해있는 시골에서 인구밀도가 빽빽한 도심에 이르기까지 환경과 맥락을 함께하는 건축물을 짓는다. 865-329-0316 www.sanderspace.com 김철수(하우저 houser 대표) 주거 종합 정보 플랫폼 업체 ‘하우저’를 운영한다. ‘건축과 예술의 아름다움은 지속성이 있다’는 믿음으로 중개 서비스를 진행한다. 건축·인테리어·가구·제품 등 각 분야의 파트너들을 보유하고 있어, 고객 요청에 맞는 전문 업체를 선택해 맞춤형 공간 디자인을 제안한다. 010-9851-0815 imhomestory@gmail.com www.thehouser.com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숲속에 지은 친환경 주택 미국 쇼트마운틴 에코하우스
-
-
하늘을 품은 집 오스트리아 코트야드 하우스
- 주택 부지는 높은 지대의 경사지에 위치한다. 그 덕에 저 멀리 지평선까지 거칠 것 없이 트여있는 경관을 즐길 수 있다. 건축가 크리스틴 톤코는 부지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설계와 자재를 고안해, 코트야드 하우스를 완성했다. 진행&구성 이수민 기자 글 김철수(건축&인테리어 매칭 플랫폼 하우저 대표) 사진 레온하르트 힐젠소어 Leonhard Hilzensauer ※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위치 포어아를베르크, 오스트리아 Vorarlberg, Austria 용도 단독주택 건축구조 모듈러 주택건축규모 지상 1층연면적 300㎡(90.75평) 드로잉 스튜디오 50㎡(15.12평) 외장재알루코본드Alucobond(독일 Alcan Singen GmbH www.alucobond.com)단열유리(오스트리아 글라스마르테 www.glasmarte.at)준공시기 2020년설계 크리스틴 톤코 Christian Tonko www.christiantonko.com시공 귄터 해머로 Gunther Hammer 은퇴를 준비하는 부부를 위한 집코트야드 하우스 Courtyard House는 은퇴를 준비하는 부부를 위해 지은 집이다. 우리나라에서 많은 이들이 은퇴 후 전원주택 라이프를 꿈꾸듯, 외국에서도 많은 이들이 전원생활을 희망하고 준비한다. 건축주 부부는 노년을 경치가 아름다운 곳에서, 부부만의 시간을 여유롭게 보낼 수 있는 집을 짓길 바랐고, 독일과 리히텐슈타인, 스위스에 둘러싸여 알프스산맥과 빙하 경치가 아름다운 오스트리아 서부의 포어아를베르크 주에 부지를 마련했다. 주택 부지는 라인 계곡의 동쪽 경사면의 높은 지대에 위치해, 자연의 절경을 그대로 만끽할 수 있었다. 부부는 경관을 즐기며, 사생활 공간은 보호받길 원했고, 주생활 공간은 한 층으로 완성되길 바랐다. 주택의 낮과 밤의 전경. 안뜰을 품은 ‘ㄷ’자 주택건축가 크리스틴 톤코는 자연 경관을 집 안으로 그대로 끌어들이며, 사생활 공간을 보호하고 단열에 문제없는 방법을 고심했다. ‘코트야드 하우스’라는 이름처럼 안뜰을 감싸 안은 ‘ㄷ’자 구조로 계획했다. 디자인은 박스 2개를 쌓은 듯한 구조와 투명한 단열유리를 활용하기로 했다. 차고는 가장 아래쪽에 배치하고, 지지대가 될 구릿빛 매스에는 주택으로 들어오는 주 출입구 역할을 부여했다. 주택은 주 출입문과 여분의 공간을 둔 1층과 메인 공간인 2층을 메소네트 maisonette 형식으로 연결했지만 부부가 단층형 생활을 바랐던 만큼, 주 생활 공간은 모두 2층에 배치했다. 주 생활 공간인 2층은 침실 1개, 욕실 2개, 거실, 주방과 식당으로 구성돼 있다. 안뜰에는 수영장을 설치하고 관리가 용이한 데크를 깔았다. 1층인 구릿빛 박스 모양의 매스에 출입구가 있다. 주택은 주 출입문과 여분의 공간을 둔 1층과 메인 공간인 2층을 메소네트 maisonette 형식으로 연결했다. 집의 중심인 거실은 수영장을 뒤로 한 채 포어아를베르크의 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도록 소파를 배치했다. 주택은 ‘ㄷ자’형으로 수영장이 있는 안뜰을 중심으로 공간을 배치했다. 안뜰은 3면이 주택의 유리면으로 둘러싸여 있고, 동쪽의 초목으로 이루어진 경사면이 마치 벽처럼 자연스레 외부 시선의 차폐를 돕는다. 수영장과 데크로 꾸민 안뜰은 시야의 개방감을 위해 조경수는 한 그루만 심었다. 6인용 식탁을 중심으로 두 면의 유리벽을 통해 수영장을 전망할 수 있다. 욕실은 거실과 가장 가까운 공간이자, 침실로 가는 복도의 시작점에 배치했다. 부드러운 곡선을 살린 바스와 심플한 세면기까지 주택의 컨템퍼러리 한 이미지를 반영한다. 개방성과 사생활 보호가 공존하는 구조북쪽에는 침실과 욕실, 남쪽에는 주방, 서쪽에는 거실을 배치했다. 먼저 북쪽에 부부를 위한 침실은 수영장 건너 주방 맞은편에 위치하며, 사생활 보호를 위해 좁은 통로의 흰색 벽 뒤에 숨겨서 배치했다. 침실에는 화이트 린넨 커튼을 설치해 바닥부터 천장까지 내려오는 유리벽을 가리거나, 날씨 좋은 날에는 커튼을 걷어 바깥의 전경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 이 주택에는 부부의 침실로 가는 복도가 유일하다. 유리를 집의 주재료로 사용한 것처럼 개방성과 연결성에 중점을 두었고, 벽이 필요한 복도가 많아지는 만큼 개방성이 사라지기에 복도를 많이 만들 필요가 없었다. 남쪽에 위치한 주방은 함께 마주하며 음식을 준비하고, 나눌 수 있는 대면형으로 만들고, 식당은 분리된 공간이 아닌 주방과 일체형으로 구성해 생동감 있는 공간으로 완성했다. 6인용 식탁을 중심으로 수영장을 향해 개방된 식사 공간은 두 면의 유리벽을 통해 수영장을 전망할 수 있다. 집의 중심인 거실은 맞닿아 있는 수영장을 뒤로 한 채 포어아를베르크의 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도록 소파를 배치했다. 안뜰의 바닥은 관리가 쉽도록 데크로 마감했다. 동쪽의 경사면에서 서쪽으로 바라본 모습. 수영장과 거실을 넘어 서쪽의 전경이 보인다. 수영장 건너 침실로 가는 복도가 한눈에 들어온다. 복도를 기준으로 욕실, 부부 욕실, 침실 순으로 배치돼 있다. 주요 자재는 알루코본드와 단열유리주택의 주 외장재는 알루코본드를 사용했다. 알루코본드는 상-중-하 3개 층으로 이루진다. 상판과 하판은 알루미늄 원판(상부 0.5T, 하부 0.5T), 그 사이에 열에 강한 난연재인 고분자수지인 P.V.C 또는 폴리에틸렌수지 3T 심재를 고온 압착 접합시켜 만든 샌드위치 구조의 기능성 자재다. 또한 상판과 하판에 쓰인 알루미늄은 불소수지 도장 처리한 것이다. 불소수지 도장 자재는 다른 금속 시트와 달리 부식되지 않는 내후성을 지니고 있어 강력한 자외선 등으로부터 외벽을 보호하고, 비가 내리면 빗물로 외벽 표면의 오염물을 자연스럽게 씻어줘 관리가 쉽다. 유리는 글라스마르테의 단열유리를 사용했다. 태양광과 가시광선을 제어하는 유리로, 단열 기능을 지녀 내부 냉·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도록 돕는다. 경사진 면에 박스를 쌓아올리듯 지은 코트야드 하우스. 외장재는 알루코본드와 단열유리를 사용했다. 차고는 주택의 가장 아래 공간에 자리한다. 편의에 따라 1층의 출입구를 거치지 않고, 2층 안뜰로 바로 진입할 수 있도록 외부에 별도 계단도 마련해두었다. 주택의 외장재로 사용한 알루코본드는 2장의 알루미늄판 사이에 고밀도의 폴리에틸렌 소재를 결합시킨 샌드위치 구조의 기능성 자재다. 알루미늄판은 불소수지 도장으로 다름 금속 시트와 달리 부식되지 않는 내후성을 지녔다. 별채로 마련된 부부의 드로잉 스튜디오주택의 옆에 위치한 별채는 부부의 취미 생활을 위해 마련한 드로잉 스튜디오다. 스튜디오는 복층 구조로 상위 레벨에서는 스케치와 작은 수채화 작업, 하위 레벨에서는 좀 더 규모 있는 캔버스를 사용하는 작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디자인은 카메라 루시다 camera lucida에서 영감을 얻어 남동쪽 유리면은 뷰파인더, 가운데에 위치한 실내는 카메라의 본체, 스튜디오의 정면 부분은 렌즈처럼 설계했다. 남동쪽 기울어진 유리면은 많은 양의 자연광을 실내에 들이고, 외부에 설치된 스크린을 내리면 빛을 차단할 수 있다. 외관 패널은 내후성 강철로 만들었다. 내부 표면은 콘크리트와 강철, 창틀 프레임은 오크를 사용했다. 복층의 남동쪽 창문으로 자연광이 가득 들어온다. 원할 때 언제든지 빛을 차단할 수 있도록 외부에 스크린도 설치해두었다. 복층에서 내려다 본 스튜디오 1층. 스튜디오 1층에서 바라본 복층. 카메라 루시다에서 영감을 얻어 설계한 드로잉 스튜디오. 주택 바로 옆에 위치한다. 크리스틴 톤코 Christian Tonko오스트리아 펠트크릭 Feldkirch 출신의 건축가로, 비엔나대학에서 건축과 철학을 전공했다. 2010년 1월 비엔나대학에서 건축학 석사와 예술학 학사를 동시 취득 후 2010년부터 2015년까지 건축사사무소 Wolfgang Tschapeller ZTGmbh에서 실무 경험을 쌓았고 2011년 Archiprix 대전에서 헌터글라스 상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는 자신만의 건축사사무소을 열고 작업 중이다. studio@christiantonko.com www.christiantonko.com 김철수(하우저 houser 대표)주거 종합 정보 플랫폼 업체 ‘하우저’를 운영한다. ‘건축과 예술의 아름다움은 지속성이 있다’는 믿음으로 중개 서비스를 진행한다. 건축·인테리어·가구·제품 등 각 분야의 파트너들을 보유하고 있어, 고객 요청에 맞는 전문 업체를 선택해 맞춤형 공간 디자인을 제안한다. 010-9851-0815 imhomestory@gmail.com www.thehouser.com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하늘을 품은 집 오스트리아 코트야드 하우스
-
-
늘 밝고 행복한 세종 주택 ‘밝은 집’
- 살짝 스쳐도 기억나는 사람이 있다. 첫 상담 후 2년 만에 다시 사무실을 찾아와 계약에 이르기까지……. 돌이켜 보니 참 좋은 인연이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내 기억 속 어딘가에 자리하고 있던 부부의 인상은 온화했다. 그때부터였을까. 희미하지만 밝은 기운이……. 사는 집이 늘 어두워서 “집이 밝으면 좋겠어요”라고 건넨 한마디가 운명처럼 이 집의 이름이 되었다. 글 서경화 건축사 사진 유근종 작가 HOUSE NOTEDATA위치 세종시 장군면 대교리지역/지구 보전관리지역/성장관리지역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270.00㎡(81.68평)건축면적 53.83㎡(16.28평)건폐율 19.94%연면적 156.97㎡(47.48평) 지하 61.65㎡(18.65평) 1층 53.45㎡(16.17평) 2층 41.87㎡(12.66평) 다락 49.20㎡(14.88평)용적률 35.30%설계기간 2018년 5월~10월공사기간 2018년 11월~2019월 6월 설계 플라잉건축사사무소 02-6013-5063 www.flyingarch.co.kr시공 HNH건설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리얼징크 벽 - 파렉스, 전돌 데크 - 고흥석 버너구이내부마감 천장 - 고급 종이 천장지 벽 - 고급 종이 벽지 바닥 - 강마루(화이트오크)계단실 디딤판 - T30 자작나무 계단 난간 - T9 FLAT BAR/백색도장단열재 지붕 - T220 수성 연질 우레탄폼(가등급) 외단열 - T140 수성 연질 우레탄폼(가등급)+T65비드법 보온판(가등급)창호 로이삼중유리 독일식 시스템창호(알파칸)현관 단열도어(성우스타게이트)조명 비츠조명주방기구 제작(건우디자인)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세종 도심지를 벗어나자 이내 전원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경계 언저리쯤일까. 하나 둘 집들이 들어서고 있는 산을 개발한 계단식 택지에 대지가 위치했다. 경사진 도로를 따라 오르다 보니 만나게 되는 장방형의 대지는 남북으로 긴 형상을 하고 있고 도로보다 한 개 층 높은 위치에 지면이 형성돼 있다. 대지에 이르니 멀리 산도 보이고 그야말로 전원에서나 누릴 수 있는 풍경이 남측으로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다. 도시 근교라 하기엔 확연히 다른 풍경이다. 아마 건축주도 이런 모습에 반하지 않았을까. 전원의 여유로움과 인근 도심의 편리한 인프라를 동시에 활용할 수 있으니 말이다. 참으로 고즈넉하고 편안한 집터다. 대문을 열고 들어서면 만나는 외부 계단 빛과 그림자가 만드는 출입구 / 현관에는 편한 게 걸터앉을 수 있는 벤치를 설치했다. 깔끔한 첫인상 & 열린 마당사람도 첫인상이 중요하듯 주택도 마찬가지다. 본 건물 매스는 한 개 층 높은 레벨에 위치해 주택과 대면하는 첫 공간은 주차장 매스다. 레벨차를 활용해 자연스럽게 도로에서 지하로 진입하는 주차장을 계획했다. 고민은 대문이었다. 일반적인 주택처럼 도로에서 바로 보이게 하면 너무 평범한 인상이지 않을까. 대문이 바로 보이는 자리에는 깔끔한 느낌의 솔리드 벽을 설치하고 대문은 옆에서 진입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프라이버시 확보에 더 유리하고 은연중에 공간에 관한 기대감도 생길 수 있다. 주차장 벽은 마치 기단과도 같기에 견고한 느낌의 전벽돌을, 대문 벽은 송판 노출콘크리트를 적용했다. 노출콘크리트의 상단에는 밖을 향해 오픈된 자그마한 개구부(계단을 내려올 때 드라마틱 하게 보인다)를 계획해 집을 드나들 때 빛이 함께 하기를 바랐다. 빛과 그림자가 조화된 공간으로……. 빛은 주택을 향한 외부 계단으로 시선을 이끈다. 진회색 벽돌벽과 콘크리트벽, 거기에 더해진 빛까지… 이 정도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첫인상이 좋은 주택이 아닐까. 외부 계단을 오르면 초록 잔디 마당과 마주한다. 집터를 선택한 결정적 이유가 전망 좋은 마당이었다. 열린 마당이지만 도로와의 레벨차이로 프라이버시도 충분히 확보된다. 꽃을 가꾸고 모래놀이마당도 만들고 한 여름 물놀이도 할 수 있다. 아이가 바라는 방아깨비와 곤충들이 함께하는 삶도 실현됐다. 파티 등 많은 수의 손님을 맞기에도 손색이 없다. 열린 마당은 소소한 일상을 행복으로 채워주기에 더없는 공간이다. 거실에서 마당을 바라본 모습 주방·식당에서 현관을 바라본 보습. 투명 유리 문을 통해 밖을 확인할 수 있다. 좁지만, 좁지 않은 공간을 주는 계단실은 평상에서의 휴식과 놀이, 수납기능까지 제공하는 핵심 공간이다. 아이가 평상에서 오후의 따스한 빛을 받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대칭 ‘ㄱ’자 집주택 매스는 남측에 마당을 두고 대칭형의 ‘ㄱ’자 형태로 계획하고 남향 및 동향에 주된 실을 배치했다. ‘ㄱ’자 형태는 남향의 빛과 전망을 확보하면서 늦은 오후엔 시원한 그늘 마당을 제공한다. 평면계획 시 가장 고민했던 부분은 각 층을 잇는 계단실 위치와 형태였다. 건폐율 20% 제한으로 1개 층 최대 면적이 54㎡(16.33평). 국민주택 이하의 규모에 필요한 기능을 충족하면서 시원한 보이드 VOID를 적용하기는 쉽지 않았는데 이러한 갈증은 고민했던 일자형 계단을 도입하면서 보완했다. 쫓기듯 급하게 혹은 모서리 어딘가에 설치한 계단이 아닌 빛도 충분히 들어오고 계단 중간에선 바깥마당도 내다볼 수 있는 계단을 제안한 것이다. 결국 일자형의 밝은 계단은 이 집의 주된 디자인 요소가 됐다. 계단 하부는 긴 모양의 걸터앉거나 누울 수 있는 평상을, 평상 하부는 수납공간을 적용하니 일석삼조의 효과가 생겼다. 1층은 거실과 식당 및 주방, 화장실, 다용도실로 계획했다. 마당과의 접근이 쉽고 가족들이 주로 모이는 공간이다. 현관에 들어서면 좌측으로 길게 일자형 주방과 우측으로는 일자형 계단에 면한 식당이 위치한다. 자연스레 평상은 식탁 의자로 사용하게 됐다. 거실에는 놀이하듯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책꽂이가 벽 한 면을 차지한다. 데크와 접해있어 마당으로의 접근성도 좋다. 거실에서 내다보는 풍경은 목재 포치와 백색 수직벽이 이루는 프레임 속에서 마치 액자 속 그림을 보는 듯하다. 자! 이제 계단이다. 2층으로 가는 몇 개의 단을 오르면 마당을 볼 수 있는 창과 마주한다. 식당으로 채광을 유입시키고 마당을 내다볼 수도 있다. 작은 공간에 보이드 효과를 주는 유일한 공간이며 백색의 가는 난간은 공간에 리듬을 주어 단순하지만 깔끔한 디자인 요소가 됐다. 계단실은 남측의 긴 창 외에도 동측 데크를 바라볼 수 있는 창을 계획해 밝은 집에 걸맞도록 빛을 고려했다. 2층은 부부 방과 아이 방, 욕실, 세탁실이 있다. 사적인 공간은 조용하고 전망이 좋은 2층에 배치했다. 아이 방으로 가는 복도는 옷장 등 수납과 칠판, 책꽂이를 배치하고 책꽂이 상부로 빛이 들도록 높이를 천장에서 이격해 설치했다. 세탁실은 세탁기 두 대와 건조기 한 대, 벽면엔 열 회수 환기장치를 설치했다. 다락은 전망이 가장 좋은 곳으로 남편의 서재와 디자이너인 안주인 작업실, 아이 놀이방 등 다용도로 사용할 예정이다. 몇 개의 단을 오르면 만나는 남측 창 2층에서 바라본 남측 창. 밝은 집에 걸맞게 빛을 유입한다. 하부엔 수납을 상부엔 매트리스 침대 구조로 아담하게 연출한 안방 아기자기한 아이 방을 연결하는 복도엔 넉넉한 수납과 작은 칠판을 제작했다. 부부의 작업실이자 서재인 다락. 남측에 낸 창으로 바라본 풍경이 참 좋다. 모노톤 & 5-STAR 품질인증 주택건축주 부부의 성향을 고려해 외장재는 최대한 단순하게 모노톤을 적용했다. 다소 아담한 주택은 밝은 집에 걸맞게 백색 파렉스를, 지하주차장은 견고한 기단 느낌에 부합하도록 전벽돌을 적용했다. 푸른 잔디마당이 더해져 따뜻한 느낌의 주택이 완성됐다. 그리고 이 주택은 기능적으로 ㈔한국목조건축협회에서 인정하는 5-STAR 품질인증을 획득했다. 단열은 우레탄폼 단열+가등급 외단열의 이중 단열을, 창호는 독일식 플라스틱 삼중 시스템창호, 공기 정화와 에너지 절감 및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위해 열 회수 환기장치(독일 ZENDR)를 적용했으며 남측 차양이 없는 부분엔 건축주 요청으로 전동 차양을 설치해 여름의 뜨거운 햇빛에 대응하도록 기술적인 기능도 더했다. 모래 놀이터가 있는 남측 마당에서 아이가 물놀이를 하고 있다. 벽돌담 하부엔 마당과 풍경을 감상하며 앉아 쉴 수 있는 벤치를 제작했다. 남측 주택 전경. 초록 마당과 백색 외벽이 시원하고 깔끔한 느낌을 준다. 거실에서 본 남측 전망. 목재 포치와 흰 벽 사이에 담긴 풍경이 멋지다. 건축주 가족이 늘 그려왔던 마당에서의 일상 지하 계단을 오르면 만나는 마당과 주택 풍경 상담부터 의견 조율까지 건축주와의 소통이 매우 원활하게 진행됐다. 좋은 건물은 이런 소통을 담보로 한다. 첫인상이 좋았듯 설계하는 과정을 가족의 역사이자 이벤트로 기꺼이 즐기는 모습에서 그들은 이미 준비된 건축주였다. 집 짓는 과정 역시 즐거운 시간이었으리라. 완공까지 잘 마무리한 시공사에도 감사를 전한다. 2년 만의 만남이 좋은 결실을 맺은 것 같아 마음이 놓인다. 새로운 공간에서 부디 행복하길……. 서경화(플라잉건축사사무소 대표건축사) 유쾌한 반전을 좋아하고 우연이 만드는 인연에 즐거워하며 복잡함보다는 단순함(SIMPLICITY)이 주는 명쾌함에 끌리고 여유라는 이름의 다른 하나인 유머(HUMOR)를 공간에 담고자 하는 사람이다. 주요 작업으로 금산 ‘오손도손家’, 세종시 ‘밝은 집’, 양평 ‘^_^하하 집’, 광교 ‘Welcome House’, 하동 ‘시(詩)가 되는 집’, 신촌 ‘각설탕 빌딩’ 등이 있다. 현재 플라잉건축사사무소 대표건축사이면서 미국친환경기술사(LEED AP), 성남도시개발공사 기술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02-6013-5063 www.flyingarch.co.kr 플라잉건축사 설계 사례 더 보기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늘 밝고 행복한 세종 주택 ‘밝은 집’
-
-
[Style] 한샘 키친바흐 엑스원 _ 주방가구도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 가족 구성원도, 라이프스타일도 모두 다른데 똑같은 주방가구가 강요됐다면, 이젠 No!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와인장, 가전 소물장, 오피스장 등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는 새로운 주방가구 제품을 한샘에서 선보인다. 그리고 실제 맞벌이부부의 불편함을 조사해 가사노동의 어려움을 한결 해소했다.정리 박지혜 기자 자료협조 ㈜한샘 02-6908-3407 www.hanssem.com 주거문화의 발달과 함께 최근 눈에 띄게 진화하는 부분이 주방가구다. 특히 거실과 같은 공용공간에 개방된 주방의 경우 그 기능과 외관을 더욱 신경 쓰게 된다. 아예 서재나 응접 기능을 주방가구에 접목한 제품들도 속속 출시돼 주방은 이제 가사노동만을 위한 공간이 아닌 주부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는 문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인테리어 전문 기업 ㈜한샘은 고급 주방가구 브랜드 키친바흐 신제품 엑스원(X1)을 개발, 출시했다. 엑스원은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을 콘셉트로 했으며 40평 이상 중대형 규모 주택의 맞벌이부부들의 불편함을 조사해 가사노동을 최소화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동선, 작업대의 크기, 수납 시스템 등을 고려해 다양한 기능을 개발해 적용했다.엑스원은 사용자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설계하도록 단순한 구조와 특화된 수납장으로 구성된다.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와인장, 장식장, 가전 소물장(붙박이장), 오피스장 등 수납장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대형 마트의 대중화에 따른 구매 패턴에 맞추어 한국형 수납물에 맞는 한국형 팬트리Pantry(식료품 저장실)를 개발했다. 수납물의 특성에 따라 사용 빈도별, 높이별로 체계적 수납이 가능하며 초대형 플랩장은 터치만 하면 자동으로 열리고 닫혀 편리함을 더한다.전체적인 컬러는 유리처럼 투명하게 빛나는 화이트와 내추럴 티크를 매치해 편안하고 내추럴한 느낌을 강조했다. 전통 모시 느낌의 패브릭 패턴 유리와 천연 실자개를 이용한 손잡이는 한국적인 소재를 고급스럽고 은은하게 표현했다. 도어는 유리처럼 투명하게 빛나는 친환경 아크릴인 제놀라이트Zenolite라는 신소재와 알루미늄 프레임을 사용해 유해물질이 방출되지 않으며 100% 재활용 가능하다. 일반 유리문보다 무게는 1/4이면서 가공성이 뛰어나며 깨질 염려가 없다. 도어 후면에 수납이 가능하도록 랙Rack을 설치해 버려지는 공간을 최소화한 것도 특징이다.한샘 신제품은 전국 250개 한샘 키친프라자(주방가구 대리점)와 4월부터 오픈한 주방가구 전문 대형 매장인'한샘키친바흐'전시장(대구 수성/달서, 부산 거제/하단 등)에서 무료상담 및 구매 가능하다.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구매 고객에게 금액대별 다양한 사은품도 제공한다.
-
- 주택&인테리어
- 인테리어
-
[Style] 한샘 키친바흐 엑스원 _ 주방가구도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
-
[잘 지은 집] Zen 스타일의 극치, 예산 98평 복층 목조주택
-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서 사는 김현수(45)·유경희(45) 부부는 50세 이후 전원주택을 마련할 계획으로 지난해 5월부터 전원주택 시장 조사에 나섰다. 그런데 가족이나 다름없는 열한 마리의 개와 한 마리의 고양이 때문에 계획보다 앞당겨 전원주택을 마련했다. 어느덧 한두 마리씩 식구 수가 늘더니 급기야 마당이 비좁아지고 한 마리가 짖으면 동시다발적으로 짖는 습성 때문에 동네를 소란스럽게 한 것. 그래서 충남 예산에 집을 짓자마자 개와 고양이부터 이사시켰다. 마침 바로 옆집이 유경희 씨의 친정이라서 개와 고양이들에게 넉넉한 놀이터가 두 곳이나 생겼다. 건축정보 ·위 치 :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 내라리 ·대지면적 : 461.18평 ·건축면적 : 97.7평(1층 64.5평, 2층 33.2) ·건축형태 : 복층 목조주택(일본 하이브리드 공법) ·외벽마감 : 일본 KMEW 사이딩 ·내벽마감 : 도장, 실크벽지 ·지 붕 재 : 일본 KMEW 지붕재 ·바 닥 재 : 대리석, 원목마루, 타일 ·창 호 재 : 일본 시스템창호 ·난방형태 : 열전도액 기름보일러(온돌난방) ·식수공급 : 지하수 ·설계 및 시공 : ㈜ 홈포인트코리아 031-264-4720 www.hpk.in 6년 전까지만 해도 동물에 대해 무관심했던 김현수 씨는 딸아이의 생일선물로 코커스파니엘을 사준 후 개를 돌보는 재미에 푹 빠졌다. 그후 요즘 사회 문제로 불거진 유기견遺棄犬을 하나둘씩 데려다가 보살펴 왔다. 지금은 모두 통통하게 살이 오르고 명랑한 모습이지만 이 집에 오기 전까지 갖은 학대와 굶주림, 추위 등의 고통으로 볼썽사나운 모습이었다고. 파랑이는 서울 독산동의 한 카센터에서 한쪽 귀가 잘린 채 지붕 위로 던져지는 등 학대받았고 첫눈이는 첫눈 내리는 날 온몸에 고드름이 열릴 정도로 꽁꽁 언 채로 발견돼 데려왔다. 고양이도 한 식당 근처에서 다리를 절뚝거리며 다니는 것을 치료해 키우고 있다. 이처럼 주인한테 버림받아 오갈 데 없는 개와 고양이를 치료하고 보살피지만 되레 김현수 씨는 “사실 제가 이들에게 받는 게 더 많아요. 그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행복감을 요 녀석들이 한없이 주거든요”라며 개와 고양이 키우는 즐거움으로 삶도 풍요로워진 것 같다고 했다. 일본식 하이브리드 공법과 외장재 적용 이 집은 일본에 본사를 둔 홈포인트㈜의 한국 법인 홈포인트코리아가 일본 목조주택 공법과 외장재를 적용해 시공했다. 일본에서는 보편화된 하이브리드 공법은 ‘프리 컷 시스템(Pre-Cut System)’에 의한 단순 명료한 방법을 제공,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시공이 가능하다. 해당 건축물에 대한 설계 데이터를 기초로 건물에 필요한 목재의 수량과 가공 형상 등을 데이터화해 공장에서 구조재를 절단 및 가공하기에 품질이 한결같다. 목수가 며칠 걸리는 작업을 한두 시간 안에 끝내 공기工期 단축과 비용 절감의 효과도 얻는다. 현장 작업이 대폭 줄어 건축물 쓰레기도 적게 발생한다. 건축주 부부도 시공 과정을 보면서 보통 공사 현장에서 보던 폐기물이 적게 나오고 하루 작업을 끝낸 후에도 작업 진행 중인 것 같지 않게 주변이 깔끔해서 놀랐다고 한다. 홈포인트코리아의 유혁민 이사는 외벽재와 지붕재 역시 일본 제품으로 KMEW(Kubota Matsushitadenko Exterior Works, Ltd.)가 세계적으로 공급하는 고급 소재로 마감했다고 한다. 외벽재는 455㎜×3030㎜ 규격의 시멘트계 무석면 패널 형태로 사이딩용 철물에 걸어서 시공하는 방식이다. 1매당 중량이 20㎏으로 하중 부담이 적고 벽체 내에 통기층을 만들므로 쾌적성은 물론 내구성과 단열성, 차음성 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은 제품이다. 지붕재 역시 일본에서 내후성耐朽性 최상등급인 AAA등급을 받은 재료로 자외선에 강해 기존의 색과 광택을 오랜 기간 유지한다. 평당 중량이 점토기와의 1/3 수준으로 하중 부담이 적고 4개의 못으로 고정하는 독자적인 시공법으로 강풍으로 인한 피해를 줄인다. 지진과 강풍 등 자연재해가 많은 일본 지역에서 인정받은 건축 공법과 외장재라 더욱 믿음이 간다고 건축주 부부는 말한다. 입체적인 실내 공간 이 집은 실내 공간 구성이나 인테리어 마감, 가구와 소품에 이르기까지 일본식을 많이 채택했고 전체적으로 ‘모던’함과 ‘젠(Zen) 스타일’을 풍긴다. 우선 일본 목조 건축물의 한 유형으로 자리잡아 온 ‘스킵 플로어(Skip Floor)’ 구조가 입체감과 재미를 더한다. 스킵 플로어는 반 층씩 마루 높이가 차등을 이루는 구조다. 이 집의 경우 거실에서 이어지는 계단실을 통해 반 층 오르면 우측에는 부부침실이 있고 여기서 좌측으로 반 층 오르면 자녀방과 A/V룸이, 다시 우측으로 반 층 오르면 서재가 있다. 복층이지만 지그재그 모양으로 반 층씩 높였기에 각 층이 서로 연속되는 느낌이 듦과 동시에 각 층의 실이 독립된 느낌도 강하다. 또 계단실 옆(안방 아래)에 ‘반층’ 공간을 두어 수납실이나 서재, A/V룸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층고 1.5m 이하의 공간은 건축법상 바닥면적에서 제외되며 고정자산세의 절감효과를 볼 수 있다. 이 집은 2층 건물이지만 보통의 2층보다 높아 보이는 것도 이 반층 공간이 있기 때문이다. 공용공간인 1층에는 현관을 들어서면 바로 정면 좌측에 일본 인테리어 마감재로 꾸민 한실이 있고 복도를 지나 우측으로 우윳빛 대리석 바닥 마감으로 화사하고 고급스러운 거실이, 거실을 지나 전면으로는 주방 겸 식당이 있다. 식당에서 특이한 점은 남향인 집의 전면창 쪽으로 바닥 높이를 높이고 원목 마루를 깐 후, 식탁을 입식과 좌식으로 선호에 따라 앉도록 길게 설치한 것이다. 다용도실과 사우나실을 주방 뒤편에 시각적으로 감춰져 있다는 기분이 들도록 배치한 점도 눈에 띈다. 그 우측으로 즉, 거실 후면으로 피트니스 룸(Fitness Room)을 배치했다. 피트니스 룸은 일본 폴더식 창호로 실을 구분해 거실 공간이 답답해 보이지 않는다. 피트니스 룸에 적용한 폴더식 창호를 거실 전면에도 설치하고 창호 안쪽으로 역시 필요에 따라 여닫도록 폴더식 방충망을 설치했다. 폴더식 방충망 덕분에 여름밤 벌레의 방해 없이 시원한 자연 바람에 취하기에는 제격이다. 이 집은 각 실에 다양한 마감재와 공간구성을 적용함으로써 각각의 독특한 개성이 잘 살아있고 구조재로 쓰인 목재로 실내 곳곳과 덱 등에 장식함으로써 모던하고 중후한 아름다움과 함께 집 전체를 일관성 있도록 연출한 점도 돋보인다.田 글 박지혜 기자 ·사진 윤홍로 기자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잘 지은 집] Zen 스타일의 극치, 예산 98평 복층 목조주택
-
-
[인테리어] 침실에서 느껴보는 가을의 Romanticism
- 시원하게 느껴지던 바람이 쌀쌀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가을. 포근한 이불 속으로 몸을 담그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진다. 시각적으로도 따스해지고 수면의 보온성도 높여 주는 침구로 가을의 로맨스를 즐겨 보자. 일교차가 커지는 계절 적절한 체온 관리와 함께 부부 침실의 분위기 변신도 시도해 보자. 글 최선희 기자 자료협조 이브자리 02-2216-3900, www.evezary.co.kr, 엠엠에스(주) 02-913-7979, www.lariane.co.kr 풍성한 가을 느낌을 격조 있는 감각으로 Antique 전원주택에서 가장 즐겨 사용하는 건축 재료가 있다면 바로 나무일 것이다. 자연과 어우러져 살고 싶은 이들이 삶의 터전으로 삼거나, 도심을 오가는 주말주택으로 이용하거나, 자연 소재로 그와 동화되고 싶어하는 것이다. 자연 속에서 배출해 낸 생산품이라 그럴까. 앤틱 스타일의 추구는 나무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어우러지고자 하는 마음의 표현이다. 고전적인 이미지를 대표하는 앤틱 스타일은 컬러나 소재 등 모든 면이 자연에서 모티브를 삼은 것으로, 시간이 흘러 갈수록 그 가치가 더해진다. 목조주택이든 스틸하우스든 우아하면서 자연적인 분위기의 컬러와 스타일로 가을 분위기를 담아 내고 싶다면 월넛 강화마루에 앤틱 스타일의 침구를 권해 본다. 동양의 여백과 서양의 컬러의 조화 Zen 도시에서 살다가 전원생활을 하는 이들은 외적인 면보다는 내적인 면을 고취시키고자 하는 사람들이 주를 이룬다. 외관을 꾸미기보다는 마음을 다스려 분위기를 연출하고자 함이다. 동양과 서양의 미학이 만나 탄생한 젠 스타일은 과거 여백의 미를 살리던 풍조와 절제의 미학 속에 돋보이는 아름다움을 뽑아낸 미니멀리즘이 함께 만들어 낸 디자인으로 전원생활을 하는 이들의 성향과 유사한 느낌을 자아낸다. 어떤 것에서든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중용을 지키는 것이 어려운 만큼 여백의 미를 살리면서도 컬러풀한 느낌을 나타낸다는 것은 그리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 젠 스타일은 오리엔탈리즘의 풍부한 색채감각과 서양의 간결한 디자인이 결합된 절제를 추구하면서도 정감 있는 모습으로 다가온다. 심플 모던한 느낌을 추구하면서도 다양한 색채감각을 느끼고 싶다면 젠 스타일로 도전을 해보자.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 Oriental 동양 문화가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불과 몇 년 사이지만 응용하는 속도는 상상을 초월한다. 이미 예전부터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라는 표어를 외쳐왔지만 정작 받아들이고 있는 곳은 드물었다. 동양의 신비주의를 나타낸다기보다는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문화권이기에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는 오리엔탈리즘.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문양과 고유의 소품들이 주목받고 재해석해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생산해 내는 과정에서 동양의 것, 특히 'Korea'에 이목이 집중되면서 우리 고유의 것이 가지는 은근한 멋과 색상을 응용한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오리엔탈 스타일은 이런 트렌드에 맞추어 자연과 더불어 노후를 준비하고 천천히 전원생활을 배워나가는 이들에게 잔잔하고 분위기 있는 가을 침실을 선사할 것이다. -->
-
- 주택&인테리어
- 인테리어
-
[인테리어] 침실에서 느껴보는 가을의 Romanticism
-
-
드림힐 전원주택 단지에 지은 2층 스틸하우스
- 단지에 지은 집 드림힐 전원주택 단지에 지은 2층 스틸하우스 지상 2층, 지하 1층의 경량 철골 스틸하우스인 이 집은 내부 인테리어에 무척 신경을 쓴 단지 내 모델하우스이다. 전체적으로 벽은 화이트, 문과 바닥은 월넛 칼라를 사용한 젠(Zen)스타일로 모던하고 세련된 느낌을 준다. 1층과 2층 모든 방에 남쪽으로 큰 창을 만들고 그 앞에 데크를 넓게 만든 것이 이 집의 특징인데, 전망이 좋은 이 집의 데크에 올라서면 광주 일대의 산과 들이 한 눈에 들어온다. 여름에는 남동풍, 겨울에는 북서풍이 부는 우리나라 기후의 특성을 설계에 반영해, 여름에는 시원한 바람이 집안 구석구석까지 들어오고, 겨울에는 집안 내부 공기가 따뜻하게 유지되도록 한 실용적인 정남향집이다. 예로부터 산과 공기가 좋고 물이 많은 지역으로 알려진 경기도 광주는 최근 성남·분당의 발달로 수도권과 한층 가까워졌다. 또한 2003년에는 분당과 이천을 잇는 경전철도 착공될 예정이어서 전원주택지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경안 나들목을 빠져나와 경안천을 끼고 퇴촌 방향으로 가다보면 그림같이 예쁜 집들이 요목조목 어깨를 맞대고 있는 동네가 보인다. 이 곳은 근처에 밤나무, 도토리나무, 영지버섯이 자라는 청정 지역으로, 단지 뒤쪽에 산이 있고 앞으로는 한강 지류인 경안천이 흘러 배산임수의 명당으로 평가받고 있다. 바로 이 명당에 터를 닦은 ‘드림힐 전원주택단지’는 행정구역상으로 경기도 광주시 송정동에 속한다. 단지 내 모델하우스로 지어진 이 집은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의 경량 철골 스틸하우스다. 1층은 33평으로 안방과 작은방, 거실, 주방, 다용도실, 욕실이 있고, 안방 옆에는 별도의 부부욕실도 있다. 2층은 20평으로 두 개의 방과 욕실, 홈바(home bar)를 연상시키는 미니 주방이 있고 지하에 12평 짜리 주차장을 만들었다. 전체적으로 화이트와 월넛 칼라를 많이 사용한 젠(Zen) 스타일로 모던하고 세련된 느낌을 주도록 했다. 공용공간인 1, 2층 거실과 계단의 벽은 화이트 칼라의 내추럴 수성 페인트로 마감해 더러움이 타도 물걸레로 쉽게 제거할 수 있기 때문에 경제적이면서도 위생적이다. 모든 문은 월넛 칼라를 사용해 고급스러우며, 바닥은 요즘 유행하는 원목온돌마루를 깔아 견고하면서도 자연미가 느껴진다. 방은 거실과 구별되면서도 아늑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실크벽지를 사용했으며 이중새시를 창호재로 사용해 흡음과 단열이 우수하다. 특히 1층과 2층에 있는 모든 방에 남쪽으로 큰 창을 만들고 그 앞에 오일스테인 처리를 한 방부목으로 데크를 넓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 게다가 1층의 천장이 2층까지 확 트여 도시의 아파트나 주택에서 느낄 수 없었던 시원함을 수평적으로는 데크에서, 수직적으로는 거실에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정남향으로 높직이 자리를 잡은 이 집의 데크에 올라서면 광주 일대의 산과 들이 한 눈에 들어온다. 또한 여름에는 남동풍, 겨울에는 북서풍이 부는 우리나라 기후의 특성을 이용해 남쪽으로 창문을 크게 내, 여름에는 시원한 바람이 집안 구석구석까지 들어오고, 겨울에는 바람을 차단해 집안 내부 공기가 따뜻하게 유지되도록 했다. 게다가 높은 천장고로 인해 공기의 순환이 원활해 에너지 또한 절약되도록 설계했다. ‘주택은 연료비가 많이 들고 겨울에 우풍이 심하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다. 심야전기보일러를 설치해 초기 설치비가 많이 들지만, 저렴한 심야전기를 이용해 난방 및 온수 공급을 하기 때문에 열효율이 좋고 전기세도 저렴하다. 1층에 위치한 주방은 가족들의 대화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넓게 만들었다. 수납 공간을 최대화하고 대부분의 전자제품은 빌트인(built-in)할 수 있도록 했으며, 주부에게 편리하도록 동선(動線)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싱크대 역시 월넛에 화이트로 포인트를 주어 집안 인테리어와 주방 가구가 연속성을 가지고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2층에 있는 홈바(home bar)식 미니주방은 이 집에서 가장 매력적인 공간이다. 아들 내외와 시부모가 함께 거주할 경우, 1층과 2층이 서로 독립된 공간이 되도록 배려한 것으로 홈바처럼 꾸며 차를 마시며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했다. 지하에 위치한 주차장은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하기 때문에 차량 소유가 필수적일 것을 감안해 중형차 2대를 세울 수 있을 만큼 넉넉하게 만들었다. 또한 리모콘을 이용해 주차장 출입구 문이 개폐되도록 자동화시켰다. 인테리어를 맡은 ‘공간’의 이원형 부장은 “전원주택이 젊은 세대보다는 대학생 이상의 자녀를 둔 중년 부부나, 아들 내외와 함께 사는 노부부들에게 인기가 있다는 것을 감안했다”며 “두 세대 이상 대가족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공간을 배치하고, 기능적인 면을 가미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田 ■ 글 박헤나 / 사진 이혜연 ■ 건축정보 ·위치: 경기도 광주시 송정동 ·건축형태: 지상2층 지하1층 스틸하우스 ·부지면적: 3백35평 ·건축면적: 65평(1층 33평, 2층 20평, 지하 12평) ·실내구조: 1층 - 방 2, 거실, 주방, 다용도실, 욕실, 부부욕실 2층 - 방 2, 욕실, 미니주방 ·외벽마감: 비닐사이딩 ·내벽마감: 내츄럴 수성 페인트, 실크벽지 ·창호재: LG 하이새시 ·단열재: 단열패널 ·지붕마감: 아스팔트싱글 ·바닥마감: 원목 온돌마루, 민속장판 ·난방형태: 심야전기보일러 ·식수공급: 지하수 ·공사기간: 2002년 3월∼8월 ·건축비용: 평당 3백만원 ·부지구입금액: 평당 60만원 ■설계·시공: 거평종합토건 031-766-5578 ■인테리어: 공간 031-769-7971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드림힐 전원주택 단지에 지은 2층 스틸하우스
집짓기 정보 검색결과
-
-
전원·단독주택 자투리 공간 활용법 2
- 예방 아닌 대응 통해 공간 잠재성 끌어내는 것 중요누구든 처음부터 자투리 공간을 의도하거나 계획하지 않는다. 생애주기 및 기능과 함께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공간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투리 공간은 예방보다는 대응에 따라 그 가치가 달라진다고 말할 수 있다. 글 남두진 기자협조 이충복(아티산키친 대표), 박성현(고젠틀디자인 대표) 자투리 공간은 생애주기의 변화에 따라, 디자인보다 기능에 우선 계획이 이루어진 경우에 발생하기 쉽다고 PART 01에서 언급했다. 하지만 기능적 계획은 생활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기에 어떻게 보면 자투리 공간의 발생을 완전히 방지하는 것은 불가할 수도 있을 듯싶다. 따라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이곳을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냐에 따라 자투리 공간은 완충 공간, 시너지 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다. 편집부에서는 그 대표적인 방법으로 크게 가구, 소품, 마감재로 꼽았고 전문가에게 활용 방법에 대해 자문을 구했다. ‘가구’를 활용하는 방법자투리 공간을 활용하려는 목적이 수납과 정리인 경우 물론 공간 규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붙박이 형태로 제작하는 편이 가장 실용적이다. 또한 동선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빈 벽에 벽걸이 책장이나 무지주 선반을 설치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이때는 무게가 있는 것보다는 열쇠나 향수, 액세서리와 같은 가벼운 소품 정도를 올려두어야 안전하다. 한편 나만의 프라이빗한 공간이 필요할 때는 베란다 한쪽에 작은 티 테이블을 놓거나 창 아래에 걸터앉을 수 있는 윈도우시트를 설치해 틈새 휴게공간을 마련할 수도 있다. ‘소품’을 활용하는 방법소품은 공간이 전이될 때 보이는 빈 벽, 코너 등에 개인 취향에 맞는 오브제나 작품을 설치해 그곳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는 공간을 마주하는 마음가짐에 연계될 수 있으며 일종의 인트로이자 완충 공간으로써 작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안방과 공부방같이 행동이나 소음에 주의해야 하는 실에는 도자기나 화분 등 정적인 소품을, 아이 방과 가족실같이 생기 있고 유대가 이뤄지는 실에는 다채로운 컬러감이 돋보이는 소품을 배치할 수 있다. ‘마감재’를 활용하는 방법소품에 이어 마감재 또한 공간을 표현하기에 좋은 아이템이다. 수납이나 잦은 동선으로 인해 오염되기 쉬운 계단실 하부나 다용도실 같은 공간은 부분 보수가 쉬운 페인트를 사용하거나 가구 배치 후 남은 부분과 벽 사이 코너 부분은 쉽게 교체할 수 있는 시트지를 사용해 분위기에 변화를 줄 수 있다. 특히 이렇게 마감재를 교체하는 경우에는 가구나 소품보다 변화를 극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기타 방법요즘은 생활 방식이 다채롭기 때문에 자투리 공간을 활용하는 방법이 개개인에 따라 무궁무진해졌다. 취미를 반영한 물건들을 모아두는 나만의 전시장같이 꾸밀 수도 있고 반려동물을 키우는 경우 통로나 휴식처를 마련해 주기도 한다. 특히 요즘에는 비바리움 Vivarium(미니생테계)과 스마트팜 Smart Farm(실내텃밭)과 같이 식물과의 공존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공간 활용은 비움에서 시작한다고 전문가는 공통적으로 입을 모은다. 우선 사용하지 않고 오랜 기간 자리한 물건들부터 과감하게 제외시켜보자. 섣불리 건드리지 못해 마치 창고처럼 보이던 공간이 잠재력 있는 공간으로 비칠지도 모른다. 비움을 통해 관습적인 배치로부터 벗어나 다양한 스타일링을 시도할 수 있는 첫걸음을 내디딜 수 있는 셈이다. 또한 면적에 구애받지 않도록 하자. 비록 손바닥만한 공간일지라도 쓰임 목적이 명확하다면 나에게 소중한 공간으로 언제든 탈바꿈할 수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많은 사례를 참고하자. 전문가에 의해 재탄생된 공간들을 많이 보면 볼수록 자신도 모르는 새에 데이터가 쌓이며 어느 날 참신한 아이디어를 떠올리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충복_아티산키친 대표이충복 대표는 키친 설계에 특화된 빌트인 제작 가구업체 아티산키친의 리더이다. 젊은 감각으로 공간을 재해석하고 고객 취향에 딱 맞춘 디테일에 감성을 더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010-8698-8928 artisan-kitchen@naver.com인스타그램 @artisankitchenwww.artisan-kitchen.co.kr 박성현_고젠틀디자인 대표박성현 대표는 사람이 생활하는 모든 공간을 감각적인 균형으로 미니멀하게 풀어내는 디자이너이자 고젠틀디자인의 대표이다. 끊임없는 대화와 고민을 통해 군더더기 없는 공간을 연구하고 건축주가 원하는 가장 본인다운 공간을 만들어 가는 것을 추구한다.010-9473-5856 go_zentle@naver.comwww.gozentle.com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전원·단독주택 자투리 공간 활용법 2
-
-
전원·단독주택 자투리 공간 활용법 1
- 주택은 건축주에게 꼭 맞춰 계획된 공간이지만 생애주기 변화로 인해 각 실의 쓰임이 달라지기도 한다. 쓰임이 달라지면서 자연스럽게 사용 빈도가 낮은 실이 생기는데, 이때 소위 ‘자투리 공간’이 발생한다. 우리는 이런 자투리 공간을 방치하기보다는 적절한 조치를 통해 완충 공간 혹은 시너지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주택에서 자투리 공간은 복도·다용도실·다락·지하실·알파룸 등과 같은 서브 공간에서 발생한다. 예를 들어 지하실은 보유 차량의 개수가 줄어듦으로써, 다락은 전체 짐을 정리함으로써, 알파룸은 초기 계획과 다른 용도로 사용함으로써 자투리 공간이 생길 수 있다. 이중 계단실·다락·알파룸은 대표적인 서브 공간으로 잘 활용하면 생활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이번 호 특집에서는 자투리 공간이 생기는 이유와 그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전문가들을 통해 알아봤다. 그리고 실제 전원·단독주택에서 자투리 공간이 잘 활용되고 있는 사례를 살펴봤다. 자투리 공간에 대해생애주기 변화 혹은 기능 우선 계획에 의해 발생 유력주택은 구성원에게 꼭 맞춰 계획된 공간이지만 생애주기에 따라 각 실의 쓰임이 달라지기도 한다. 쓰임이 달라진 공간에 가구들을 옮겨오거나 아니면 자연스럽게 사용 빈도가 줄어드는 경우 이른바 ‘자투리 공간’이 발생하는데 이를 방치하기보다는 적절한 대응을 통해 완충 혹은 시너지 있게 활용할 수 있다. 정리 편집부협조 아티산키친, 고젠틀디자인자료 전원주택라이프 DB 아파트는 우리의 가장 보편적인 주거 형태다. 사람에게 맞춘 공간이 아닌 사람이 공간에 맞춰 생활하는 방식은 늘 퀴즈를 던지는 듯하다. 공간을 쪼개고 짐을 옮기며 매 순간 우리는 그 퀴즈를 풀어간다. 이는 현대인이라면 공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씁쓸해지기도 할 아파트의 단편이다. (드로잉 KDDH 김동희 소장) 자투리 공간이 생기는 이유 ○○아파트, 한 부부가 대화를 나눴다. 아내 : 이제 슬슬 애들 방을 따로 분리해 주는 게 좋지 않을까? 남편 : 나도 그렇게 생각하긴 하는데 어떻게 방을 마련하면 좋으려나. 아내 : 우리가 사용하는 드레스룸을 방으로 꾸며줄까? 남편 : 안에 있던 짐은? 아내 : 각 방에 조금씩 나눠 수납해둬야지 뭐. 며칠 후, 남편이 당분간 재택근무를 하게 됐다. 남편 : 여보, 내가 앞으로 6개월 정도 집에서 재택근무를 하게 됐어. 아내 : 그래? 뭔가 자리를 또 마련해야겠네. 남편 :그래서 말인데 거실 한쪽에 작은 테이블을 놓고 잠시 사용하면 어떨까? 아내 : 지금도 그렇게 넉넉하지 않은데 괜찮겠어? 남편 : 달리 방도가 없는 것 같아서. 아내 : 음, 우선 필요한 짐부터 찾아보자. 남편 : 의자에 놓을 방석은 어디에 뒀었지? 아내 : 작은 애 방 침대 아래일걸? 남편 : 아까 찾아보니 거기는 없던데. 어느 주말 오전, 아내가 우연히 SNS에서 주택 사진을 발견한다. 아내 :여기는 작은애 방, 여기는 큰애 방 … 아, 여기는 따로 시네마로 하면 좋겠네. 남편 : 뭘 그렇게 열심히 보고 있어? 아내 :내가 주택 하나 발견했는데, 지금 우리한테 필요한 방들이 꼭 들어맞더라고. 남편 :아무래도 주택이면 지금 생활보다는 훨씬 좋을 거야, 그렇지? 아내 :애들 생각해서라도 우리도 한번 계획해 볼까? 몇 년 후, 가족 구성원이 주택에서 함께 식사를 마쳤다. 아이들 : 잘 먹었습니다, 먼저 방으로 올라가도 돼요? 아내 : 그러렴 남편 : 여보 설거지는 내가 할게, 커피 한잔 줄까? 아내 : 고마워, 설거지하고 서재로 갈 거지? 남편 : 응, 이번 주말에 해놔야 할 게 있어서. 성인이 된 아이들이 학업을 위해 독립을 시작했다. 아내 : 여보 애들 방을 어떻게 할까? 남편 : 그러게, 마땅하게 떠오르는 방도가 없네. 아내 : 가끔 지인들 놀러 오니까 게스트룸은 어때? 남편 : 게스트룸을 2층에 두기에는 좀 불편할 수도 있을 것 같아. 아내 : 그럼 우리 영화 좋아하니까 시네마로 꾸며볼까? 남편 : 아마 방음재부터 시작해서 그 비용도 만만치 않을걸. 아내 : 우선 우리 방에 있는 짐을 이쪽으로 좀 옮겨오자. 남편 : 그래, 우선 그렇게 두고 다음에 다시 생각해 보자. 기능적 계획에 해당하는 계단실 하부에는 자투리 공간이 자주 발생한다. (사진 더존하우징) 박공지붕에 따른 다락은 가장 무한한 가능성을 품은 자투리 공간이다. (사진 더존하우징) 공간 쪼개기 생활을 벗어나 꿈에 그리던 주택 생활을 이루었지만 다시 한번 또 다른 생활의 곤란함을 마주한 부부 두 사람의 이야기를 간략하게 만들어봤다. 물론 실제로 집 짓기를 계획하게 되면 향후까지 고려한 신중한 상담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위의 내용은 다소 극단적인 전개다. 그러나 구성원의 생애주기에 따라 공간 쓰임이 달라지는 경우 이른바 자투리 공간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또 생애주기 변화 이외에도 전문가에 의하면 디자인과 기능, 어느 한쪽으로 치우친 계획에서도 자투리 공간은 발생하기 쉽다고 한다. 예를 들어 수직으로 동선을 잇는 계단실 하부, 주방과 인접한 다용도실 벽면 코너, 제품을 설치하기 위해 미리 구획한 영역 등은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기에 디자인보다는 기능이 우선된 경우다. 반대로 비정형 대지에 맞춘 비정형 매스, 지붕 형태를 내부에 그대로 살림으로써 마련된 다락과 같이 다각도에 의해 탄생된 형태는 디자인이 우선된 경우라고 볼 수 있다. 이외에도 가전제품을 바꾸면서 정확하게 치수가 맞아떨어지지 않는 경우와 같이 일상생활 속에서도 자투리 공간이 발생할 수 있는 원인은 다양하다. 단순하게 공간을 잇는 복도지만 목적에 따라 다중 용도로 활용될 수 있다. (사진 코원하우스) 자투리 공간이 생기기 쉬운 실보통 주택에서 메인 공간은 거실·주방·식당·침실로, 서브 공간은 복도·다용도실·다락·지하실·알파룸 등으로 구분된다. 메인 공간은 다른 실에 비해 비교적 오래 머물기 때문에 그만큼 피로를 최소화하고 편안함을 북돋아 주기 위한 설계와 인테리어가 비중 높다. 단출하면서 깔끔한 분위기로 조성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면 메인 공간의 보조를 위한 서브 공간은 차분하고 조용하게 계획됨으로써 전체적으로 실의 우선순위 체계가 조정된다. 이 때문에 메인 공간은 생애주기 변화에 따라 잘 변하지 않는 반면 서브 공간은 매번 다른 분위기로 조성된다. 그중 계단실·다락·알파룸은 자투리 공간이 유력한 대표적인 서브 공간이다. 예를 들어 지하실은 보유 차량의 개수가 줄어듦으로써, 다락은 전체 짐을 정리함으로써, 알파룸은 초기 계획과 다른 용도로 사용함으로써 자투리 공간이 생길 수 있다. 즉 디자인보다 기능이 우선된 실에는 그만큼 자투리 공간 발생이 유력하다. 또한 비정형인 경우 외관을 통해 독특한 인상을 줄 수 있겠지만 대부분이 사각 형태로 제작된 가구들을 배치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맞지 않는 공간이 생긴다. 따라서 공간 이해와 더불어 충분한 시뮬레이션을 통한 검토가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공간과 공간이 연계되거나 분할되는 부분은 더욱 생기기 쉬우므로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다음 포스트에는 전문가가 알려주는 자투리 공간의 활용법으로 내용을 전개하고자 한다. 이충복_아티산키친 대표이충복 대표는 키친 설계에 특화된 빌트인 제작가구업체 아티산키친의 리더이다. 젊은 감각으로 공간을 재해석하고 고객 취향에 딱 맞춘 디테일에 감성을 더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010-8698-8928 artisan-kitchen@naver.com인스타그램 @artisankitchen_www.artisan-kitchen.co.kr 박성현_고젠틀디자인 대표박성현 대표는 사람이 생활하는 모든 공간을 감각적인 균형으로 미니멀하게 풀어내는 디자이너이자 고젠틀디자인의 대표이다. 끊임없는 대화와 고민을 통해 군더더기 없는 공간을 연구하고 건축주가 원하는 가장 본인다운 공간을 만들어 가는 것을 추구한다.010-9473-5856 go_zentle@naver.com www.gozentle.com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전원·단독주택 자투리 공간 활용법 1
-
-
전문가가 제안하는 집 6 건강한 내 집과의 동행_공간디자인 편
- 건강한 내 집과의 동행_공간디자인 편하루의 피로를 내려놓을 수 있는 안식처이자 소중한 가족과 함께 돈독해지는 건강한 집, 멋을 잔뜩 부리기보다는 기본기에 충실해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집, 구성원의 취향에 맞춘 가구와 소품을 활용해 잠재력이 느껴지는 집. 이곳에서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이어갈 수 있길 바란다. 정리 남두진 기자글 박성현(고젠틀디자인 대표)자료 하우저(건축&인테리어 매칭 플랫폼), 고젠틀디자인 집은 휴식 공간, 개인 공간, 가족 공간 등 여러 가지 의미를 가진다. 팬데믹 이후 사회적 거리 두기가 일상이 되면서 재택근무와 원격수업 등 우리는 이전보다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됐다. 그만큼 주거라는 기본 기능 이외에도 카페, 트레이닝, 라운지, 갤러리 등 새로운 외부 기능이 더해졌다. 이런 모습은 이용자의 취향에 맞게 변하고 있다. 다만, 새로운 기능이 더해지고 역할이 부여된다 해도 집이 편안한 안식처가 돼야 한다는 점은 변함없이 중요하다. 이번 호에서는 표현의 한계가 있는 콘셉트나 장식적인 요소에 치우치지 않는 자연스럽고 유연한 공간을 사례를 통해 소개하고자 한다. 침실은 붙박이장을 지나서 진입할 수 있도록 배치했다. 방문을 주방 안쪽 뒤에 배치해 아늑한 수납공간으로 연출했다. 공간과 공간 사이에 쉼표 두기현관을 열면 거실, 주방, 화장실 등이 바로 보이는 이런 구조는 많이 봤을 것이다. 그러나 프라이버시를 중요시하는 현대에 이런 구조는 맞지 않는다. 요즘은 전실과 복도 등을 추가해 현관, 전실, 복도, 주방, 거실, 방, 발코니 순으로 평면을 구성하기도 한다. 코스요리에 비유하자면 현관과 전실 및 복도는 전채요리, 주방 및 거실과 방은 메인 요리, 발코니는 디저트로 나눌 수 있다. 개인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메인 요리는 여러 가지 스타일로 변경할 수 있다. 미리 순서를 계획해 차례대로 나오는 코스요리처럼 집 또한 작은 공간에서 큰 공간으로 눈앞에 펼쳐져 우리에게 편안하고 익숙한 공간으로 인지되는 것이다. 이런 구성은 스타일링에서도 유리하다. 예를 들면 전실이나 복도에서 취향과 분위기를 부분적으로 보여줘 전체적인 기대감을 높일 수 있는 도입부 역할을 할 수 있다. 여기에 현관 다음 완충공간을 추가해 여유 있게 메인 공간으로 진입시키도록 하자. 심리적인 안정감과 시각적인 편안함을 부여할 수 있다. 자연스럽게 이용자의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는 장점까지 생긴다. 무늬목과 비슷한 소재인 원목 도마와 클래식한 찻잔을 조화롭게 배치했다. 크게 마련한 창을 통해 바다 풍경이 가득 들어온다. 벽과 바닥을 통일해 전체적으로 군더더기 없는 느낌으로 연출했다. 구성원 취향이 담길 배경 만들기그때그때 유행하는 모양이 결과물로 이어져 벽면이나 천장 등에 시공되면 그만큼 집은 유연할 수 없는 한계가 설정된다. 실내는 여러 자재를 사용하거나 콘셉트가 강한 형태로 마감하기보다는 한두 가지 재료로 전체적인 통일감을 주는 편이 좋다. 실제보다 넓어 보이고 부드러운 시각적인 안정감을 주기 때문이다. 미니멀한 공간은 사용자의 여건에 따라 공간 성격이 바뀔 수 있기 때문에 부족한 곳은 액자와 소품 등으로 언제든지 변화를 줄 수 있도록 여지를 남기는 편이 좋다. 실내를 반드시 채워야 한다는 강박관념은 버려도 좋다. 부족하다고 느끼는 곳은 사용자가 입은 옷, 테이블에 올라온 다채로운 음식, 창문 너머 자연의 색 등으로 자연스럽게 채워진다. 조명 전체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대낮 밝기에 맞추는 편이 좋다. 필요한 곳만 사용하는 경우에는 공간이 돋보이는 효과와 분위기를 부른다. 자연광을 닮은 조명계획빛은 공간 성격에 맞게 반응하고 자연광의 흐름처럼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 자연광을 닮은 조명 계획은 전문가들만이 말하는 고차원적인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는 언제나 태양 즉, 자연광과 함께 생활하고 있고, 일출과 일몰과 같은 자연스러운 빛의 변화도 경험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내에서 일, 공부, 요리, 청소를 할 때 불을 켜고 잠자리에 들기 전 불을 끈다. 우리 몸은 밝은 빛에 의해 긴장되고 무엇인가를 집중할 수 있는 상태가 되는 반면, 어두워질수록 긴장이 완화돼 편안해진다. 하지만 대부분의 주거환경에서는 한 공간에 하나의 조명기구로 밝거나 어둡게, 두 가지만 선택할 수 있도록 단순하게 구성돼 있다. 몸이 받아들일 준비 없이 갑자기 밝아지거나 어두워져 피로감이 생기고 바이오리듬에 영향도 생긴다. 빛의 조절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계획할 수 있다. 조명의 종류와 개수를 늘려 스위치로 제어하는 방법, 색온도 조절이 가능한 제품을 설치하는 방법, 스탠드를 활용해 라운지와 같은 편안함 혹은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상태 등이 있다. 집중을 요하는 상태와 휴식이나 잠들기 전 빛은 달라져야 하고 다양한 상황에 맞춰 설계돼야 쾌적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이 조명 계획에 신중해야 하는 중요한 이유다. 박성현(고젠틀디자인 대표)박성현 대표는 사람이 생활하는 모든 공간을 감각적인 균형으로 미니멀하게 풀어내는 디자이너이자 Go_ZENTLE DESIGN의 대표이다. ?끊임없는 대화와 고민을 통해 군더더기 없는 공간을 연구하고 건축주가 원하는 가장 본인다운 공간을 만들어 가는 것을 추구한다.010-9473-5856go_zentle@naver.comwww.gozentle.com 김철수(하우저 houser 대표)주거 종합 정보 플랫폼 업체 ‘하우저’를 열고 ‘건축과 예술의 아름다움은 지속성이 있다’는 믿음으로 중개 서비스를 진행한다. 건축·인테리어·가구·제품 등 각 분야의 파트너와 인테리어 팀을 보유하고 있어, 고객 요청에 맞는 전문 업체를 선택해 맞춤형 공간 디자인을 제안한다.010-9851-0815imhomestory@gmail.comwww.thehouser.com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전문가가 제안하는 집 6 건강한 내 집과의 동행_공간디자인 편
-
-
LX하우시스 ‘LX Z:IN 인테리어 키친·바스’ 신제품 출시
- LX하우시스가 ‘LX Z:IN(LX지인) 인테리어 키친·바스’ 신제품을 출시하고 주방·욕실 인테리어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최신 트렌드의 키친·바스 시리즈 ‘셀렉션 SELEXION 셀렉션’과 최고급 하이엔드 키친·바스 시리즈 ‘제니스 9 Zenith 9’ 등이다. LX지인 인테리어 키친 제품들은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키친을 컨셉으로 출시됐으며, 7가지 스타일의 ‘SELEXION(셀렉션)’ 시리즈와 4가지 스타일의 ‘Zenith 9(제니스 9)’ 시리즈로 선보였다. 셀렉션 키친은 실 사용 고객의 키에 맞게 높이 조절이 가능해 사용 편의성을 높인 점이 가장 큰 특징인 제품이다. 또, 상판에는 가공성이 뛰어난 LX하우시스 인조대리석을 적용해 곡선의 웨이브 디자인을 극대화했으며, 도어 등 가구 표면에는 LX하우시스 데코 필름을 적용해 메탈릭/세라믹/미스티그린/스톤그레이 등 다양한 컬러와 느낌의 주방 공간 연출이 가능하다. 제니스 9 키친은 천연 무늬목 가구와 오스트리아 블럼 BLUM 사의 서랍장 및 하드웨어 등 최고급 소재를 적용한 것을 비롯해 기존 시장에서는 볼 수 없던 특별한 기능을 담은 프리미엄 제품이다.문의 LX하우시스 080-005-4000 www.lxhausys.co.kr
-
- 집짓기 정보
- 자재외
-
LX하우시스 ‘LX Z:IN 인테리어 키친·바스’ 신제품 출시
-
-
[신제품] LX하우시스 ‘LX Z:IN 인테리어 키친·바스’ 신제품 출시
- LX하우시스 ‘LX Z:IN 인테리어 키친·바스’ 신제품 출시 LX하우시스가 ‘LX Z:IN(LX지인) 인테리어 키친·바스’ 신제품을 출시하고 주방·욕실 인테리어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최신 트렌드의 키친·바스 시리즈 ‘셀렉션 SELEXION셀렉션’과 최고급 하이엔드 키친·바스 시리즈 ‘제니스 9 Zenith 9’ 등이다. LX지인 인테리어 키친 제품들은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키친을 컨셉으로 출시됐으며, 7가지 스타일의 ‘SELEXION(셀렉션)’ 시리즈와 4가지 스타일의 ‘Zenith 9(제니스 9)’ 시리즈로 선보였다. 셀렉션 키친은 실 사용 고객의 키에 맞게 높이 조절이 가능해 사용 편의성을 높인 점이 가장 큰 특징인 제품이다. 또, 상판에는 가공성이 뛰어난 LX하우시스 인조대리석을 적용해 곡선의 웨이브 디자인을 극대화했으며, 도어 등 가구 표면에는 LX하우시스 데코필름을 적용해 메탈릭/세라믹/미스티그린/스톤그레이 등 다양한 컬러와 느낌의 주방 공간 연출이 가능하다. 제니스 9 키친은 천연 무늬목 가구와 오스트리아 블럼 BLUM 사의 서랍장 및 하드웨어 등 최고급 소재를 적용한 것을 비롯해 기존 시장에서는 볼 수 없던 특별한 기능을 담은 프리미엄 제품이다. 문의 LX하우시스 080-005-4000 www.lxhausys.co.kr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신제품] LX하우시스 ‘LX Z:IN 인테리어 키친·바스’ 신제품 출시
-
-
【전원주택 짓기】 주택의 이미지를 결정짓는 지붕 ② 지역·문화적 정체성에서 패션으로
- 풍토風土란 기후와 토양을 일컫는 말이지만, 지역의 관습과 제도와 같은 문화적 요소를 포괄하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한다. 지역이 놓인 지리적 조건은 그곳 특유의 기후와 토양, 식물과 같은 자연환경을 형성한다. 이러한 환경은 인간의 생존과 직결된다. 따라서 지역에 따라 그곳의 환경에 맞는 생활방식과 더불어 고유한 건축 양식을 갖게 된다. 이런 점에서 지붕의 형태는 더욱 도드라진 면을 보여준다.글 강창대 기자 지역의 풍토와 지붕아프리카 토고Togo 북부와 베닌Benin 북서부 지역에 분포하는 솜바Somba 부족 사람들은 타타솜바Tata-Somba라는 집을 짓는다. 타타솜바는 2층 구조로 단순하게 설계됐지만, 나름 정교한 설비를 갖추고 있다. 1층에는 야간에 축사로 사용하는 공간이 있고, 안쪽 골방에 주방이 있다. 건물의 지붕이자 위층에는 곡물을 말리기 위한 마당, 그리고 이엉을 얹어 만든 원뿔 모양의 지붕이 있는 침실과 곡창(Granaries)이 있다. 건축 재료로는 인근에서 구한 목재와 건초, 방코(Banco: 점토와 진흙, 소똥의 혼합물)가 사용된다. 야생동물의 천국인 아프리카에서 가축은 맹수의 사냥감이 되기 쉽다. 이 점이 아래층을 축사로 이용하는 이유일 것이다. 1층의 지붕을 마당으로 사용하는 이유 역시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수렵을 하며 여러 곳을 여행해야 하는 에스키모에게 설빙은 간단하게 집을 지을 수 있는 좋은 재료이다. 흔히 에스키모로 일컬어지는 북극 민족의 얼음집인 이글루도 인간이 극한의 자연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다. 이들 역시 나무와 가죽 등을 이용해 주거공간을 만들기도 한다. 원래 이글루는 이러한 주거공간을 통칭하는 말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들의 생활방식이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이글루는 얼음집을 지칭하는 말로 의미가 축소됐다. 에스키모들이 얼음집을 짓게 된 것은 이들이 사는 툰드라 지역에 눈과 얼음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또한, 수렵생활을 하는 에스키모에게 쉽게 짓고 쉽게 버릴 수 있는 주거공간으로 이글루만한 것이 없었을 것이다. 이글루는 기둥이나 들보 없이 설빙雪氷을 네모나게 잘라 벽돌처럼 쌓아 돔 형태로 짓는다. 놀랍게도, 영하 30~40℃ 이하의 추위에서도 이글루 내부의 온도는 영상 5℃를 유지한다고 한다. 설빙의 단열 원리는 온실이나 에어캡의 단열 원리와도 비슷하다. 바실리 성당의 양파지붕은 러시아를 대표하는 상징물이다. 러시아 모스크바에 있는 성 바실리 성당의 양파돔은 이 지역을 상징하는 대표적 건축물이다. 양파돔이 만들어진 배경도 지역의 기후와 관련이 있다. 양파돔이 무슬림의 건축 양식에서 비롯됐다는 학설이 있지만, 실용적 관점에서 눈이 쌓이지 않게 하려고 고안한 양식이라는 학설도 있다. 현재는 실용적 해석보다 양파돔이 ‘불타는 촛불’을 상징한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영국과 아이슬란드 사이에 있는 덴마크령의 화산섬인 페로제도에는 잔디지붕이 유명하다. 잔디지붕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단열효과가 좋다는 점이다. 따라서 1년 내내 추운 날씨가 지속되는 북유럽에 적합한 형태의 지붕인 셈이다. 또한, 무겁기 때문에 폭풍에도 안정적이고 우박에 의해 훼손될 염려도 없다. 현대에 들어 잔디지붕이 지닌 환경친화적 속성이 밝혀지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잔디지붕은 단열 성능이 좋고, 물과 공기를 정화시켜 도시 환경 개선에 도움이 돼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지붕의 기능과 모양지붕은 건축물의 최상부에서 직사광선과 눈, 비를 막아 인간과 사물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두고 지붕에 ‘덮음’이라는 건축적 의미가 부여되기도 한다. 지붕이 덮임으로써 건축적 공간이 만들어지고, 밖으로부터 안이 나뉜다. 보호라는 지붕의 기능은 크게 기후보호와 단열, 방습, 방음의 성능을 요구하며, 더불어 불을 사용하는 인간을 화재로부터 지키기 위한 내화성이 요구된다. ‘덮음’의 의미를 갖는 지붕은 중심부가 솟고 주변부가 넓게 펼쳐진 오목한 형태를 취하는 것이 일반적인 형태다. 즉, 평지붕(이 역시 물 빠짐을 위해 어느 정도의 기울기를 갖는다.)을 제외하면 지붕은 일정한 경사면을 갖는데, 수평을 기준으로 한 경사진 정도를 ‘물매’라고 한다. 물매는 지붕의 성능을 비롯해 건물의 디자인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이다. 물매는 지역의 기후적 특성이나 건축 공간을 다루는 문화적 차이에 따라 다양한 기울기를 갖게 되고, 이는 지역과 문화권에 따라 형성된 독특한 건축 양식에 영향을 미쳐왔다. 오늘날 징크패널은 다양한 스타일로 디자인된 건축의 지붕재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지붕의 재질 역시 지역적, 문화적 환경에 따라 다양하다. 우기에 강수량이 많은 지역이라면 지붕의 배수 기능이 무엇보다 중요한 성능으로 간주되고, 이러한 성능을 잘 구현할 수 있는 재료가 사용된다. 또는, 방수를 으뜸 성능으로 간주하는 지역이라면 밀봉으로 지붕 잇기가 될 것이고, 결로를 방지하기 위한 단열 성능이 추가로 요구된다. 반면, 배수와 더불어 통기성을 고려한다면 기와나 너와, 슬레이트, 이엉 등이 지붕 잇기로 적절하다. 물론, 재료의 선택이 성능을 구현하는 데만 머물지 않는다. 지붕의 형태와 재료는 건축주의 사회적 지위, 문화적 정체성을 드러내기 위한 상징적 수단이기도 하기 때문이다.이외에도 지붕은 원하는 건축적 공간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형태를 취하기도 한다. 지붕의 기본적인 형태는 박공지붕과 모임지붕이고 이외의 지붕은 여기서 응용되거나 파생됐다고 볼 수 있다. 이외에 현대에 들어 건축공학이 발전함에 힘입어 트러스트와 셀 구조, 평지붕과 톱날형 지붕 등 지붕의 형태는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빅토리아 풍의 섬세한 장식과 세련된 입면이 품격이 있고 클래식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건축디자인과 스타일어떤 형태의 건축물이든 지붕은 외형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 오늘날 건축공학이나 재료의 성능이 지역의 환경적 조건을 뛰어넘어 일정한 수준을 보장하고 있기 때문에 지붕의 구법은 건축주의 취향이나 문화적 조건에 더 많은 지배를 받는 편이다. 즉, 과거에 건축 양식은 인간이 주어진 자연적 조건에 적응하고 생존하기 위해 또는, 사회적 위상과 문화적 정체성을 드러내기 위한 수단이었다면, 현대의 건축 양식은 일종의 패션과 취향에 따라 선택하는 것인 셈이다. 그 가운데서도 지붕은 건축물의 패션을 완성하는 요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건축 양식이 패션이 됨에 따라 이를 나타내는 다양한 표현이 등장한다. 건축 디자인에 시대적 특징이 반영되기도 하는데, 이때 흔히 ‘전통적’이라거나 ‘모던Modern’, ‘현대적(Contemporary)’이라는 표현이 사용된다. 이외에도 영어권에서는 20세기 중반에 유행했던 스타일을 의미하는 ‘미드센츄리Midcentury’나 귀족적인 고상함에 대해 ‘빅토리안Victorian’이라는 수사가 사용되기도 한다. 가장 널리, 그리고 오랫동안 지붕의 모양으로 사용된 박공에 기와와 아스팔트 슁글을 재료로 사용했다면 전통적 양식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다. 톱날이나 버터플라이, 쪽지붕이나 평지붕 형태에 징크패널, 슬레이트 등으로 마감된 지붕이라면 모던 또는 현대적인 스타일로 받아들여질 것이다. 유럽의 어느 시골길에서 보았음직한 코티지가 러스틱하고 빈티지한 멋을 보여준다. 다소 막연하지만,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나타내는 표현도 많이 사용된다. 고재나 고벽돌을 사용한 건축물에는 오래 묵어 세월의 흔적이 묻어난다는 의미로 ‘빈티지Vintage’가, 오래됐지만 품위가 있다는 의미로 ‘클래식Classic’이라는 표현이 쓰이기도 한다. 똑같이 낡은 것이지만 너와나 이엉을 얹었거나 잔디지붕과 같은 자연주의 스타일을 표현할 때는 ‘러스틱Rustic’이나 ‘새비시크Shabby Chic’하다고 말하기도 한다. 한편, 지역적 특색이 건축 디자인에 반영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붉은색 기와와 화이트톤의 벽면, 개방된 베란다와 복도 등의 양식에는 ‘지중해풍(Mediterranean)’이라는 수사가 붙는다. 그리고 마치 레게Reggae 리듬과 야자수가 어울리는 분위기의 디자인에는 ‘트로피컬Tropical’이나 ‘비치스타일Beach Style’ 등의 표현이 사용되기도 한다. 이외에도, 서구권에서 는 ‘젠Zen’이나 ‘미니멀Minimal’한 양식의 목조건물이 아시아 스타일로 분류되곤 한다. 기와는 전통적인 소재이지만 현재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지붕재다. 쿨루프Cool Roof 주변에 보이는 건물의 옥상이나 지붕은 대체로 어두운색을 띠고 있다. 방수처리를 위해 녹색 우레탄을 발라놓은 지붕이나 콘크리트로 된 지붕은 태양열을 약 15%만 반사하고 대부분 흡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게 흡수된 열은 무더운 여름에 열대야나 열섬현상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냉방 에너지 사용량을 증가시킨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옥상과 지붕에 차열이나 태양열을 반사하는 성능을 가진 재료를 사용하는 것을 쿨루프라고 한다. 이러한 쿨루프의 유형에는 그린루프Green Roof와 화이트 루프White Roof가 있다. 쿨루프는 앞서 언급한 열대야나 열섬현상뿐만 아니라 스모그까지 줄여주고, 에너지 사용량을 낮춤으로써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그린루프 _ 그리 생소한 지붕 형태는 아니다. 추운 지역에서는 온기를 지키기 위해, 더운 지역에서는 열기를 차단하기 위해 아주 오래전부터 세계 전역에서 만들어져왔다. 건축가 르코르뷔지에Le Corbusier는 도심의 녹지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대안으로,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Frank Lloyd Wright는 대지와 조화로운 건축물을 위해 그린루프를 사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대에 들어 그린루프는 환경적 측면에서 더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그린루프는 빗물 유출을 막아주고 오염물질을 걸러내 수질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그리고 이산화탄소 배출은 줄이고 산소 배출을 늘려준다. 그뿐만 아니라, 단열효과가 좋아 에너지 절감에도 도움이 된다. 독일은 그린루프를 확대하기 위한 지원정책과 더불어 건축 규제를 강화하고 있고, 이는 유럽 및 서구권 국가로 확산되는 추세다. 그린루프는 화이트루프와 더불어 도시환경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화이트루프 _ 2015년 초여름, 서울시와 십년후연구소가 ‘화이트루프 쿨시티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 캠페인은 ‘쿨루프’ 사업의 홍보를 위한 행사로 마련된 것으로, 서울시는 캠페인 기간 중 옥탑방에 거주하는 참가자의 신청을 받아 대상자를 선정한 후, 무료로 차열 페인트 도색을 지원했다. 서울시의 설명에 따르면, 건물의 옥상을 흰색이나 밝은색 페인트로 도색하기만 해도 쿨루프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한다. 서울시가 화이트루프 시공을 전후로 측정한 표면온도는 옥상 표면의 재질, 습도, 측정 시점의 온도 등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약 20℃의 차이를 보였다고 한다. 미국 화이트루프 프로젝트 홈페이지. 화이트루프는 적은 비용으로 도시의 열섬현상과 스모그,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방법으로 여겨지고 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전원주택 짓기】 주택의 이미지를 결정짓는 지붕 ② 지역·문화적 정체성에서 패션으로
-
-
[11월호 특집]건물의 패션을 완성하는 지붕, 지역·문화적 정체성에서 패션으로
- 건물의 패션을 완성하는 지붕 지역·문화적 정체성에서 패션으로 풍토風土란 기후와 토양을 일컫는 말이지만, 지역의 관습과 제도와 같은 문화적 요소를 포괄하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한다. 이는 그만큼 기후와 자연환경이 우리의 삶에 끼치는 영향이 적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지역이 놓인 지리적 조건은 그곳 특유의 기후와 토양, 식물과 같은 자연환경을 형성한다. 이러한 환경은 인간의 생존과 직결된다. 따라서 지역에 따라 그곳의 환경에 맞는 생활방식과 더불어 고유한 건축 양식을 갖게 된다. 이런 점에서 지붕의 형태는 더욱 도드라진 면을 보여준다. 글 강창대 기자 지역의 풍토와 지붕 아프리카 토고Togo 북부와 베닌Benin 북서부 지역에 분포하는 솜바Somba 부족 사람들은 타타솜파Tata-Somba라는 집을 짓는다. 타타솜바는 2층 구조로 단순하게 설계됐지만, 나름 정교한 설비를 갖추고 있다. 1층에는 야간에 축사로 사용하는 공간이 있고, 안쪽 골방에 주방이 있다. 건물의 지붕이자 위층에는 곡물을 말리기 위한 마당, 그리고 이엉을 얹어 만든 원뿔 모양의 지붕이 있는 침실과 곡창(Granaries)이 있다. 건축 재료로는 인근에서 구한 목재와 건초, 방코(Banco: 점토와 진흙, 소똥의 혼합물)가 사용된다. 야생동물의 천국인 아프리카에서 가축은 맹수의 사냥감이 되기 쉽다. 이 점이 아래층을 축사로 이용하는 이유일 것이다. 1층의 지붕을 마당으로 사용하는 이유 역시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진흙과 소똥을 섞은 방코로 벽을 만든 타타솜바. 이엉을 얹어 만든 지붕이 있는 곳은 침실과 곡물 창고로 사용되고 2층 즉, 1층의 옥상이 마당으로 활용된다. 흔히 에스키모로 일컬어지는 북극 민족의 얼음집인 이글루도 인간이 극한의 자연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다. 이들 역시 나무와 가죽 등을 이용해 주거공간을 만들기도 한다. 원래 이글루는 이러한 주거공간을 통칭하는 말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들의 생활방식이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이글루는 얼음집을 지칭하는 말로 의미가 축소됐다. 에스키모들이 얼음집을 짓게 된 것은 이들이 사는 툰드라 지역에 눈과 얼음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또한, 수렵생활을 하는 에스키모에게 쉽게 짓고 쉽게 버릴 수 있는 주거공간으로 이글루만한 것이 없었을 것이다. 이글루는 기둥이나 들보 없이 설빙雪氷을 네모나게 잘라 벽돌처럼 쌓아 돔 형태로 짓는다. 놀랍게도, 영하 30~40℃ 이하의 추위에서도 이글루 내부의 온도는 영상 5℃를 유지한다고 한다. 설빙의 단열 원리는 온실이나 에어캡의 단열 원리와도 비슷하다. 수렵을 하며 여러 곳을 여행해야 하는 에스키모에게 설빙은 간단하게 집을 지을 수 있는 좋은 재료이다. 러시아 모스크바에 있는 성 바실리 성당의 양파돔은 이 지역을 상징하는 대표적 건축물이다. 양파돔이 만들어진 배경도 지역의 기후와 관련이 있다. 양파돔이 무슬림의 건축 양식에서 비롯됐다는 학설이 있지만, 실용적 관점에서 눈이 쌓이지 않게 하려고 고안한 양식이라는 학설도 있다. 현재는 실용적 해석보다 양파돔이 ‘불타는 촛불’을 상징한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바실리 성당의 양파지붕은 러시아를 대표하는 상징물이다. 영국과 아이슬란드 사이에 있는 덴마크령의 화산섬인 페로제도에는 잔디지붕이 유명하다. 1700년대 후반에서 1800년대에 바이킹들이 이곳에 들어와 정착하면서 잔디지붕을 얹은 집을 짓기 시작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잔디지붕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단열효과가 좋다는 점이다. 따라서 1년 내내 추운 날씨가 지속되는 북유럽에 적합한 형태의 지붕인 셈이다. 또한, 무겁기 때문에 폭풍에도 안정적이고 우박에 의해 훼손될 염려도 없다. 현대에 들어 잔디지붕이 지닌 환경친화적 속성이 밝혀지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잔디지붕은 단열 성능이 좋고, 물과 공기를 정화시켜 도시 환경 개선에 도움이 돼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지붕의 기능과 모양 지붕은 건축물의 최상부에서 직사광선과 눈, 비를 막아 인간과 사물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두고 지붕에 ‘덮음’이라는 건축적 의미가 부여되기도 한다. 지붕이 덮임으로써 건축적 공간이 만들어지고, 밖으로부터 안이 나뉜다. 보호라는 지붕의 기능은 크게 기후보호와 단열, 방습, 방음의 성능을 요구하며, 더불어 불을 사용하는 인간을 화재로부터 지키기 위한 내화성이 요구된다. 오늘날 징크패널은 다양한 스타일로 디자인된 건축의 지붕재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덮음’의 의미를 갖는 지붕은 중심부가 솟고 주변부가 넓게 펼쳐진 오목한 형태를 취하는 것이 일반적인 형태다. 즉, 평지붕(이 역시 물 빠짐을 위해 어느 정도의 기울기를 갖는다.)을 제외하면 지붕은 일정한 경사면을 갖는데, 수평을 기준으로 한 경사진 정도를 ‘물매’라고 한다. 물매는 지붕의 성능을 비롯해 건물의 디자인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이다. 물매는 지역의 기후적 특성이나 건축 공간을 다루는 문화적 차이에 따라 다양한 기울기를 갖게 되고, 이는 지역과 문화권에 따라 형성된 독특한 건축 양식에 영향을 미쳐왔다. 지붕의 재질 역시 지역적, 문화적 환경에 따라 다양하다. 우기에 강수량이 많은 지역이라면 지붕의 배수 기능이 무엇보다 중요한 성능으로 간주되고, 이러한 성능을 잘 구현할 수 있는 재료가 사용된다. 또는, 방수를 으뜸 성능으로 간주하는 지역이라면 밀봉으로 지붕 잇기가 될 것이고, 결로를 방지하기 위한 단열 성능이 추가로 요구된다. 반면, 배수와 더불어 통기성을 고려한다면 기와나 너와, 슬레이트, 이엉 등이 지붕 잇기로 적절하다. 물론, 재료의 선택이 성능을 구현하는 데만 머물지 않는다. 지붕의 형태와 재료는 건축주의 사회적 지위, 문화적 정체성을 드러내기 위한 상징적 수단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지붕은 원하는 건축적 공간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형태를 취하기도 한다. 지붕의 기본적인 형태는 박공지붕과 모임지붕이고 이외의 지붕은 여기서 응용되거나 파생됐다고 볼 수 있다. 이외에 현대에 들어 건축공학이 발전함에 힘입어 트러스트와 셀 구조, 평지붕과 톱날형 지붕 등 지붕의 형태는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건축디자인과 스타일 어떤 형태의 건축물이든 지붕은 외형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 오늘날 건축공학이나 재료의 성능이 지역의 환경적 조건을 뛰어넘어 일정한 수준을 보장하고 있기 때문에 지붕의 구법은 건축주의 취향이나 문화적 조건에 더 많은 지배를 받는 편이다. 즉, 과거에 건축 양식은 인간이 주어진 자연적 조건에 적응하고 생존하기 위해 또는, 사회적 위상과 문화적 정체성을 드러내기 위한 수단이었다면, 현대의 건축 양식은 일종의 패션과 취향에 따라 선택하는 것인 셈이다. 그 가운데서도 지붕은 건축물의 패션을 완성하는 요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건축 양식이 패션이 됨에 따라 이를 나타내는 다양한 표현이 등장한다. 건축 디자인에 시대적 특징이 반영되기도 하는데, 이때 흔히 ‘전통적’이라거나 ‘모던Modern’, ‘현대적(Contemporary)’이라는 표현이 사용된다. 이외에도 영어권에서는 20세기 중반에 유행했던 스타일을 의미하는 ‘미드센츄리Midcentury’나 귀족적인 고상함에 대해 ‘빅토리안Victorian’이라는 수사가 사용되기도 한다. 가장 널리, 그리고 오랫동안 지붕의 모양으로 사용된 박공에 기와와 아스팔트 슁글을 재료로 사용했다면 전통적 양식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다. 톱날이나 버터플라이, 쪽지붕이나 평지붕 형태에 징크패널, 슬레이트 등으로 마감된 지붕이라면 모던 또는 현대적인 스타일로 받아들여질 것이다. 다소 막연하지만,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나타내는 표현도 많이 사용된다. 고재나 고벽돌을 사용한 건축물에는 오래 묵어 세월의 흔적이 묻어난다는 의미로 ‘빈티지Vintage’가, 오래됐지만 품위가 있다는 의미로 ‘클래식Classic’이라는 표현이 쓰이기도 한다. 똑같이 낡은 것이지만 너와나 이엉을 얹었거나 잔디지붕과 같은 자연주의 스타일을 표현할 때는 ‘러스틱Rustic’이나 ‘새비시크Shabby Chic’하다고 말하기도 한다. 한편, 지역적 특색이 건축 디자인에 반영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붉은색 기와와 화이트톤의 벽면, 개방된 베란다와 복도 등의 양식에는 ‘지중해풍(Mediterranean)’이라는 수사가 붙는다. 그리고 마치 레게Reggae 리듬과 야자수가 어울리는 분위기의 디자인에는 ‘트로피컬Tropical’이나 ‘비치스타일Beach Style’ 등의 표현이 사용되기도 한다. 이외에도, 서구권에서 는 ‘젠Zen’이나 ‘미니멀Minimal’한 양식의 목조건물이 아시아 스타일로 분류되곤 한다. 빅토리아 풍의 섬세한 장식과 세련된 입면이 품격이 있고 클래식한 분위기를 자아낸다.유럽의 어느 시골길에서 보았음직한 코티지가 러스틱하고 빈티지한 멋을 보여준다.기와는 전통적인 소재이지만 현재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지붕재다. 쿨루프Cool Roof 주변에 보이는 건물의 옥상이나 지붕은 대체로 어두운색을 띠고 있다. 방수처리를 위해 녹색 우레탄을 발라놓은 지붕이나 콘크리트로 된 지붕은 태양열을 약 15%만 반사하고 대부분 흡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게 흡수된 열은 무더운 여름에 열대야나 열섬현상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냉방 에너지 사용량을 증가시킨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옥상과 지붕에 차열이나 태양열을 반사하는 성능을 가진 재료를 사용하는 것을 쿨루프라고 한다. 이러한 쿨루프의 유형에는 그린루프Green Roof와 화이트 루프White Roof가 있다. 쿨루프는 앞서 언급한 열대야나 열섬현상뿐만 아니라 스모그까지 줄여주고, 에너지 사용량을 낮춤으로써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그린루프 _ 그리 생소한 지붕 형태는 아니다. 추운 지역에서는 온기를 지키기 위해, 더운 지역에서는 열기를 차단하기 위해 아주 오래전부터 세계 전역에서 만들어져왔다. 건축가 르코르뷔지에Le Corbusier는 도심의 녹지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대안으로,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Frank Lloyd Wright는 대지와 조화로운 건축물을 위해 그린루프를 사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대에 들어 그린루프는 환경적 측면에서 더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그린루프는 빗물 유출을 막아주고 오염물질을 걸러내 수질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그리고 이산화탄소 배출은 줄이고 산소 배출을 늘려준다. 그뿐만 아니라, 단열효과가 좋아 에너지 절감에도 도움이 된다. 독일은 그린루프를 확대하기 위한 지원정책과 더불어 건축 규제를 강화하고 있고, 이는 유럽 및 서구권 국가로 확산되는 추세다. 그린루프는 화이트루프와 더불어 도시환경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화이트루프 _ 2015년 초여름, 서울시와 십년후연구소가 ‘화이트루프 쿨시티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 캠페인은 ‘쿨루프’ 사업의 홍보를 위한 행사로 마련된 것으로, 서울시는 캠페인 기간 중 옥탑방에 거주하는 참가자의 신청을 받아 대상자를 선정한 후, 무료로 차열 페인트 도색을 지원했다. 서울시의 설명에 따르면, 건물의 옥상을 흰색이나 밝은색 페인트로 도색하기만 해도 쿨루프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한다. 서울시가 화이트루프 시공을 전후로 측정한 표면온도는 옥상 표면의 재질, 습도, 측정 시점의 온도 등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약 20℃의 차이를 보였다고 한다. 미국 화이트루프 프로젝트 홈페이지. 화이트루프는 적은 비용으로 도시의 열섬현상과 스모그,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방법으로 여겨지고 있다.
-
- 집짓기 정보
- 특집기사
-
[11월호 특집]건물의 패션을 완성하는 지붕, 지역·문화적 정체성에서 패션으로
-
-
【전원주택 짓기】캐나다 고효율 친환경 주택 - Zen House 시공 사례 3편
- 목조건축에 관한 기술 자문이 필요하다면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에 문의해보자. 캐나다 정부가 지원하는 캐나다우드는 캐나다산 목재 제품을 대표하는 비영리 기관으로 목조건축에 관한 세미나와 교육, 홍보 등을 통해 우수한 캐나다 목조주택에 대한 기술을 제공한다. 전편에 이어 마지막인 3 편은 Zen House의 시공과정에 대해 알아보며 연재를 종료한다. 글과 사진 아서 로(Arthur Lo) 자료 제공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02-3445-3835 www.canadawood.or.kr Zen House 시공기초기초판은 직물 기초판 거푸집을 사용해 공사 시간과 자재를 절약했다. 또한 직물 거푸집은 콘크리트의 모세관 현상을 방지해 수분이 기초판에서 기초벽으로 침투해 지하실과 거주 공간으로 번지는 문제를 방지한다. 콘크리트 타설 전의 기초판 직물 거푸집과 단열 거푸집 지하실의 에너지 절약을 위해 단열 거푸집으로 시공한 기초벽 외부 상단까지 75㎜ 두께 EPS 단열재를 방수시트 위에 추가했다.직물 거푸집은 바닥 슬래브 하부에 설치된 폴리에틸렌 시트(증기막과 기밀막 역할), 기초벽 외부에 시공된 방수 시트(방수와 기밀막 역할)와 연속적으로 막을 형성해 기초판 하부에서 기밀막 역할을 한다.기초벽은 58㎜ 두께의 EPS 단열재로 150㎜ 콘크리트 양쪽을 감싸는 단열 거푸집(Insulated Concrete Form , ICF) 공법을 적용했다. 단열 거푸집 공법은 기초벽 시공에 드는 시간과 자재비용을 절약하고, 지하실 벽에 적용할 땐 일반 콘크리트에 비해 높은 단열 성능과 우수한 방습 성능을 발휘한다.이 주택에선 에너지 절약을 위해 기초벽 상단까지 75㎜ 두께의 EPS 단열재를 방수시트 위에 추가 설치했다. 사진 1 콘크리트 타설 전의 기초판 직물 거푸집과 단열 거푸집 / 사진 2 지하실의 에너지 절약을 위해 단열 거푸집으로 시공한 기초벽 외부 상판까지 75mm 두께 EPS 단열재를 방수 시트 위에 추가했다 외벽가장 넓은 면적이 외기에 노출되는 외벽은 에너지 절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며, 공사비에서도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그렇기 때문에 에너지 고효율 주택 설계자와 시공자들은 외벽에 대한 단열 성능과 시공기술의 현장 적용성을 연구한다. 높은 단열 성능과 기밀성, 그리고 동시에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시공이 가능하면 가장 이상적인 외벽이라 할 수 있다. 20년간 고효율 주택 설계와 시공 노하우를 축적한 인사이트풀은 다양한 벽체 시공 기술을 구사하는 혁신적인 회사다. 그만큼 뛰어난 성능도 보장한다.Zen House에선 그동안 단열과 기밀성을 높이기 위해 오랫동안 사용해온 스프레이 폼을 사용하지 않았다. 안전과 환경 피해를 우려해서다. 대신 유리섬유 단열재를 스터드 사이에 채우고, 투습 방수 기능의 타이벡 하우스 랩으로 기밀성을 높였다. 이 공법은 시공성이 뛰어나면서 만족할만한 기밀성을 나타냈다. 시공비도 스프레이 폼 공법보다 적게 들었다. 하지만, 이 기술은 일반 목구조 시공 관행으로부터 변화가 필요하고 세심한 작업을 요구한다. 그래서 Zen House 벽이 완벽하게 시공되기까지 현장에서 적극적인 감독과 품질 관리가 필요했다. 사진 3 스타코 라스가 파이프와 덕트 관통부 주변에 설치돼 시멘트 스타코 시공 준비가 완료된 벽 / 사진 4 외벽을 구성하는 여러 요소들과 공사 진행 상태를 보여주는 사진. 1) 상단 우측은 실링과 테이핑이 완료된 하우스 랩. 2) 암면 보드가 설치된 2층 상부. 3) 레인 스크린 스트렙핑이 설치된 1층 벽 하우스 랩 Zen House 건물 외피에 시공한 하우스 랩은 중요한 두 가지 기능을 한다. ·수분 침투를 방지하는 최후 방어막 기능을 한다. 일반 공사에서 유일한 기능이다. ·에너지 절약을 위해 주택 외벽에서 누기를 방지하는 기밀막 기능을 한다.하우스 랩으로 기밀막 시공하기 위해선 모든 조인트 부분과 관통부, 외피를 구성하는 창호 사이를 실링하고 테이핑 해야 한다. Zen House에선 기밀성을 높이기 위해 하우스 랩을 캡이 달린 스테이플(staple)*로 견고하게 고정하면서 벽체를 관통해 지지하는 파스너(fastener)*의 숫자도 최소화했다. 하우스 랩을 관통한 전선 부분은 실링과 테이핑 작업하고 금속 후레싱을 설치했다. 실링이 잘 된 하우스 랩은 건물 외피의 투습·방수층과 기밀막 역할을 한다. 타이벡을 실링하고 테이핑 한 후엔 50㎜ 두께의 암면 단열 보드를 벽에 설치했다. 각각의 암면 보드는 4개의 75㎜ 플레이트 머리 나사못으로 고정했다. 암면 단열 보드 위에 방부 처리된 1×3 스트렙핑을 140㎜ 방청 나사못으로 최소 610㎜ 간격으로 고정했다. 나사는 1:12 위경사로 박는다. 외장재와 골조가 견고하게 설치되려면 스트렙핑을 고정하는 나사못이 스터드까지 관통해야 한다. 따라서 스터드 위치가 하우스 랩, 암면 보드 그리고 1×3 스트렙핑이 설치되는 전 과정에서 표시돼야 한다. 스트렙핑은 레인 스크린*의 공기층을 형성하기 위해 설치된다. 스트렙핑 위엔 스타코 라스를 설치했다. 스타코 라스의 파스너는 스트렙핑에만 고정되면 된다.* 스테이플 (staple) 전기 배선과 같이 선을 고정하는데 사용하는 ‘ㄷ’자 모양의 못* 파스너(fastener) 못과 나사와 같은 고정용 철물의 총칭* 레인 스크린 외장재와 벽체 사이에 공기층을 형성해 습기를 원활하게 배출하고 고이지 않게 하는 작업이다. 사진 5 하우스 랩을 관통한 전선 부분은 실링과 테이핑 작업하고 금속 후레싱을 설치했다. / 사진 6 실링이 잘 된 하우스 랩은 건물 외피의 투습. 방수층과 기밀막 역할을 한다 창문50㎜ 암면 보드 외단열 때문에 창문을 설치할 때 추가로 방수와 기밀 작업이 필요했다.▶ 추가 작업·창문 하단에 추가 후레싱 설치·창문 상단에 일반형보다 크기가 큰 후레싱 설치·창문 주위에 추가 트림 작업▶ Zen House 창문 설치 과정 · 1단계 : 외벽에 창문 설치를 위한 적절한 크기의 개구부를 완성한다.· 2단계 : 창문 하단에 100㎜ 폭의 후레싱을 설치한다.(후레싱 하단은 고정하지 않는다) · 3단계 : 금속 재질의 후레싱이 고정되도록 방부목 지지대를 창문 하단에 설치한다.· 4단계 : 창문 모서리와 창틀 받침, 방부목 지지대를 테이핑 한다.· 5단계 : 개구부 주위에 트림 후레싱을 설치한다.· 6단계 : 창문을 설치한다.· 7단계 : 창문 상단에 금속 후레싱을 설치하고, 후레싱 상단을 테이핑 한다.· 8단계 : 창문 하단과 방부 지지대 사이에 금속재 창문 받침 후레싱을 설치한다.· 9단계 : 창문 주변에 하우스 랩을 설치하고 모든 조인트는 테이핑과 실링 처리한다. · 10단계 : 하우스 랩 위에 50㎜ 암면 단열재를 설치한다.· 11단계 : 레인 스크린 스트렙핑을 설치한다.· 12단계 : 창문 주위에 트림을 설치한다.· 13단계 : 추가로 금속재 후레싱을 창문 상단에 설치한다. 사진 7 창문 상단 시공 상세. 원형 캡이 달린 스테이플로 하우스 랙을 고정했다 / 사진 8 창문 하단 시공 상세 사진 9 창문 주위에 설치된 암면 단열 보드. 단열재는 철물로 고정했다 / 사진 10 트림과 레인 스크린 스트렙핑이 설치된 창문 / 사진 11 창문 트림 주변과 기초벽 상단에 시멘트 스타코를 시공하기 위해 설치된 라스 천장과 지붕위에서 설명된 하우스 랩 기밀막은 외벽에만 설치됐다. 하우스 랩은 건물 외피의 수직 표면에만 기밀막으로 사용하고 수평 표면에는 적용되지 않았다. 이는 저자가 하우스 랩은 기밀막으로써 주택 수명에 걸친 장기적 성능 유지를 위해 반드시 양면 모두 전체적으로 지지돼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지붕 하부 천장은 유연한 막의 한 종류인 하우스 랩이 전체적으로 지지되지 않고 406㎜ 또는 610㎜ 간격으로 설치된 지붕 트러스 또는 장선에 의해지지된다. 그렇기 때문에 하우스 랩은 지붕 하부 천장에는 적당하지 않다. 대신, 기밀막으로써 장기간 성능을 유지하는 석고보드와 같은 경성 자재가 사용돼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천장 전체에는 조인트 테이프로 마감된 석고보드가 기밀막으로 설치됐다.기밀막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외벽 상단의 하우스 랩을 외부로부터 윗깔도리와 이중 깔도리 사이로 넣었다. 내부까지 들여온 하우스 랩을 윗깔도리 안쪽으로 접은 뒤에 전체에 걸쳐 테이핑 됐다. 개스킷은 지붕 하부의 외벽 윗깔도리에 테이핑 된 하우스 랩 끝을 따라 스테이플로 고정됐다. 또한 지붕 하부의 모든 내벽에는 윗깔도리를 따라 개스킷이 설치됐다.석고보드는 천장과 벽에 붙이고 모든 개스킷은 석고보드 상단을 따라 석고보드 나사못을 좁은 간격으로 시공했다. 석고보드의 모든 모서리를 조인트 테이프로 마감하면, 수평으로 설치된 석고보드와 개스킷이 기밀막 역할을 해 지붕의 개방된 공간으로 누기와 침기를 차단한다.외부 벽으로부터 안으로 접혀진 하우스 랩은 윗깔도리와 이중 깔도리 내부 면에 테이핑 됐다.석고보드 시공 시 기밀을 위해 외부로부터 연장된 하우스 랩의 테이핑 된 면과 내부의 윗깔도리를 따라 개스킷이 설치됐다. 사진 12 외부 벽으로부터 안으로 접혀진 하우스 랩은 윗깔도리와 이중 깔도리 내부 면에 테이핑 됐다. 사진 13 석고보드 시공 시 기밀을 위해 외부로부터 연장된 하우스 랩의 테이핑 된 면과 내부의 윗깔도리를 따라 캐스킷이 설치됐다 더 기밀한 주택 시공하기고성능 주택이 만족시켜야 하는 주요 요건 중의 하나는 높은 기밀성이다. Zen House의 기밀성은 높은 에너지 효율을 달성하도록 설계와 시공을 했다. 목표한 기밀성은 압력차 50Pa에서 0.75ACH이며, 이는 슈퍼-E 하우스(캐나다 현지 R-2000) 요건의 1/2 정도이다. 비록 주택 시공에서 벽체 외부에 막 타입의 기밀 기법이 상당한 기간 적용됐지만, 고기밀 고성능 주택에도 이런 기법이 적용되었다는 기록은 없으며, 인사이트풀도 Zen House가 처음으로 기밀 하우스 랩 기법을 적용한 사례다.Zen House는 하우스 랩, 준경질 암면 보드, 레인 스크린 설치로 4,000개가 넘는 파스너가 하우스 랩을 관통한 것으로 추산된다. 인사이트풀은 이처럼 많은 수의 관통이 하우스 랩의 기밀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지 알지 못했기 때문에, 현장에서 여러 차례 시험을 통해 문제점을 찾았다.먼저 나사못은 하우스 랩을 견고하게 결합하지만, 나사못을 제거하면 작은 구멍으로 생겨 기밀성이 떨어진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잘못 박힌 나사못이라도 다시 빼내는 것을 금지했다. 그리고 레인 스크린 스트렙핑을 고정하는 나사못이 스터드에 박혀야만 외장재가 벽골조에 구조적으로 부착된다는 것이다. 스터드를 벗어난 나사못의 개수를 최소화하기 위해 하우스 랩, 단열 보드, 레인 스크린 스트렙핑을 시공할 때 스터드 위치를 명확하게 표시했다. 하우스 랩의 기밀 성능 테스트에선 석고보드를 시공하고 퍼티 처리 후에 기밀성 시험을 실시했다. 기밀성 시험은 건물 외벽의 하우스 랩, 지붕 하부 천장의 조인트 테이프와 컴파운드 마감된 석고보드, 바닥 슬래브 하부의 폴리에틸렌 막, 그리고 모든 창호의 기밀 성능을 평가하기 위해 환기 덕트와 주방 후드 등과 같은 모든 관통부는 막고 실시했다. 사진 14 블로어 도어 기밀성 시험 시험 결과는 기대한 바를 훨씬 상회하는 50Pa 압력차에서 0.71ACH를 나타내고 10Pa 압력차에서 상당 누기 면적(Equivalent Leakage Area, ELA) 326㎠라는 매우 좋은 결과를 보여줬다. 이는 하우스 랩으로도 고성능 주택이 요구하는 까다로운 기밀성 요건을 충족시킨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택이 완공된 후 최종 기밀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당시 최신 슈퍼-E 하우스(R2000) 표준 요건이 기밀 테스트 중에 모든 관통부를 막지 못하도록 개정됐다. 이에 해당하는 Zen House의 관통부는 주방 후드 팬 두 개, 열 회수 환기장치 급기 및 배기 덕트, 세탁 건조기 환기 덕트 두 개, 온수 보일러의 급배기 덕트 한 개이다.시험 결과는 50Pa 압력차에서 0.9ACH와 상당 누기 면적 399㎠로 측정됐다. 이는 위에서 언급된 관통 부가 전체적인 기밀성에 미치는 효과를 보여준다.이 번호를 마지막으로 해외 주택 사례를 마칩니다. 캐나다 목조주택과 관련해 자세한 정보는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에 문의 바랍니다. (문의 : 02-3445-3885)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전원주택 짓기】캐나다 고효율 친환경 주택 - Zen House 시공 사례 3편
-
-
【전원주택 짓기】캐나다 고효율 친환경 주택 - Zen House 시공 사례 2편
- 목조건축에 관한 기술 자문이 필요하다면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에 문의해보자. 캐나다 정부가 지원하는 캐나다우드는 캐나다산 목재 제품을 대표하는 비영리 기관으로 목조건축에 관한 세미나와 교육, 홍보 등을 통해 우수한 캐나다 목조주택에 대한 기술을 제공한다.1 편에 이어 2 편은 Zen House의 에너지 효율성, 거주자의 건강과 쾌적한 환경, 자원 효율성, 효율과 관리에 대해 알아본다.글·사진 아서 로(Arthur Lo) 취재 협조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02-3445-3835 www.canadawood.or.krZEN HOUSE 에너지 효율성Zen House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높은 에너지 성능이다. 이는 집의 수명이 지속되는 동안 에너지와 물의 사용을 줄이기 위해, 특정 시스템과 장비를 사용하는 시공 기술을 필요로 한다.주택의 에너지 평가 시스템(Home’s Energy Rating System(ERS) value)캐나다 연방정부 천연자원부의 에너 가이드 홈(EnerGuide Home) 평가는 주택이 얼마나 에너지 효율적인지를 주택 소유주에게 보여준다. 이 평가는 주택 소유주가 한 주택의 에너지 성능을 다른 주택과 비교하도록 표준 운영 전제 조건을 바탕으로 산정된다.평가 지수는 연(年) 간 에너지 효율을 0에서 100까지 수치로 나타낸다. 평가치 0은 심한 누기와 단열재가 없어 에너지 소비가 극단적으로 높은 집을 나타낸다. 평가치 100은 충분한 환기가 이뤄지면서 기밀하고, 단열이 잘 돼 에너지 구입이 필요 없는 넷 제로 에너지(Net Zero Energy) 주택을 나타낸다. 에너지 효율 평가치·건축법에 준해 지어진 신축 주택 : 65에서 72·에너지 효율 개선이 일부 시행된 신축 주택 : 73에서 79·에너지 효율적인 신축 주택 : 80에서 90·에너지 구입이 매우 적거나 필요 없는 주택 : 91에서 100Zen House 에너지 성능은 캐나다 주거용 건물을 위한 에너지 분석과 평가 소프트웨어인 HOT2000에 의해 분석됐다. HOT2000은 캐나다 연방 정부 천연자원부 기관인 캔멧에너지(Canmet Energy)에 의해 개발돼 1987년에 출시됐다. 이후 28년간(2015년 현재) 단독주택과 공용 주거용 건물의 에너지 성능을 평가하는 캐나다 표준 소프트웨어로 자리 잡았다. 또한 HOT2000은 캐나다의 R-2000과 슈퍼-E 프로그램의 에너지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이다.Zen House의 에너 가이드 평가치는 88이다. [사진 1] 남향에 높이 위치한 2층 채광 창은 2층뿐만 아니라 1층 그레이트 룸까지 주광을 공급한다. [사진 1-1] 1층 그레이트 룸 패시브 디자인■ 주광2층 가족실 상부에 위치한 남향 채광 창은 2층 중앙부로 주광을 끌어들인다.(사진 1 참조)채광 창을 통해 들어온 빛은 흰색 벽을 밝히며, 채광창 아래에 있는 창을 통해 1층 그레이트 룸까지 밝혀준다.(사진 1과 1-1 참조)■ 자연 환기계절이 바뀌는 늦봄과 초가을엔 냉·난방을 하지 않고 집을 관통하는 자연 환기로 쾌적한 온도를 거주자에게 제공한다. 1층 그레이트 룸 남쪽에 위치한 창과 2층 가족실 창문 그리고 계단실 꼭대기의 전동 개폐 창문은 자연 환기가 원활하도록 공기 흐름을 용이하게 한다. 가장 높은 위치에 있는 전동 개폐 창문을 열면 이러한 자연 환기가 이뤄진다.(사진 1과 도면 1 참조) [도면 1] 계단실 꼭대기의 전동 창문을 열면 1층과 2층을 관통하는 자연 환기가 이뤄진다. 건물 외피와 시스템아래와 같은 시공 기술과 시스템, 장비가 Zen House의 건물 수명 동안 에너지와 수자원의 소요량을 감소시키기 위해 채택됐다.■ 기초 ▶ 기초벽·75㎜ Type 2 EPS 단열 보드·방수 시트·150㎜ 콘크리트 단열 거푸집·12.7㎜ 석고보드·저 투습성 저 휘발성 유기물질 수성 페인트(수증기막) 실효 열저항치 R = 30.5■ 기초 ▶ 바닥 슬래브·바닥 마감·100㎜ 콘크리트 슬래브·폴리에틸렌 필름(기밀막, 증기막)·75㎜ Type 2 EPS 단열 보드·최소 100㎜ 두께로 자갈 다짐·다져진 지반실효 열저항치 R = 12.0■ 벽체·19㎜ 시멘트 스타코·19㎜ 공기층·1 × 3 방부처리 쫄대·50㎜ 암면 단열재(ROXUL COMFORTBOARD)·기밀 타이벡 하우스 랩(기밀막)·12.7㎜ 합판 벽 덮개·2×6 스터드 610㎜ o.c. 이중 윗 깔도리, 스터드 코너 2개 ·140㎜ R22 유리섬유 단열재·12.7㎜ 석고보드·저 투습성 저 휘발성 유기물질 수성 페인트(수증기막)실효 열저항치 R = 25.7 [도면 2] 지상 상부 기초벽 단면 일반 상세 [도면 3] 기초벽 일반 상세 ■ 천장 / 지붕 ▶ 평천장 지붕·아스팔트 슁글·루핑·12.7㎜ 지붕 덮개·목재 트러스·R-42 셀룰로오스 단열재·15㎜ 기밀 방화 석고보드(기밀막)·저 투습성 저 휘발성 유기물질 수성 페인트(수증기막)실효 열저항치 R = 51■ 천장 / 지붕 ▶ 노출 천장 지붕·아스팔트 슁글·루핑 ·12.7㎜ 지붕 덮개·2 × 4 스트렙핑 406㎜ o.c.·302㎜ I형 장선·305㎜ R-40 단열재·15㎜ 기밀 방화 석고보드(기밀막)·저 투습성 저 휘발성 유기물질 수정 페인트(수증기막)실효 열저항치 R = 37■ 창호·고정, 어닝, 케이스먼트, 창문 또는 프렌치 문·비닐 창틀·삼중유리·로이 코팅·아르곤 가스 충진·단열 간봉 [사진 2] 한랭 기후 공기열원 히트 펌프 / [사진 3] 급탕 시스템과 열 회수 장치 (HRV) ■ 난방, 냉방 그리고 온수 ▶ 난방과 냉방·고효율 한랭 기후 공기열원 히트 펌프(Mitsubishi Zuba-Central, heating HSPF 9.4, cooling EER 12.0 SEER 15.00)·강제 공조 시스템(사진 4의 바닥 밑 공간에 설치된 덕트와 에어 핸들러 참조)·2개 지역으로 분리되어 상이한 열적 조건으로 조정 가능(지하실 그리고 1층과 2층 부분으로 분리)■ 난방, 냉방 그리고 온수 ▶ 급탕·간접 탱크를 가진 고효율 가스보일러(IBC VFC 45-225, 95% AFUE)■ 조명·70%의 조명은 LED·20%의 조명은 콤팩트 형광등·외부 조명은 동작 감지형■ 가전 기기와 다른 전기 장비·냉장고, 식기세척기, 레인지, 후드, 세탁 시, 건조기 등의 모든 새로운 가전은 에너지 스타(Energy Star) 고효율 인증 제품 [도면 4] 벽체 종단면 [도면 5] 벽체 횡단면 거주자의 건강과 쾌적한 환경 ■ 환기 ·에너 레디(Eneready) 2000 열 회수 환기장치(사진 3 참조)·모든 욕실엔 열 회수 환기장치와 환기 시간을 원격 조절하는 포쉬타임(Posh Time) 구역 스위치를 설치했 다. 그리고 연계 작동되는 위스퍼 파워(Whisper Power) 그릴을 설치했다. ·열 회수 환기장치의 급기는 난방 덕트와 일체화됨·열 회수 환기장치의 배기는 전용 덕트 사용·모든 열 회수 환기장치 덕트는 석고보드 취부 이전에 설치되고 기밀성을 시험■ 공기 필터최저효율 보고 값(MERV) 13 등급의 백 필터(Bag filter)가 공조 시스템에 설치됐다.(사진 4 백 필터를 포함하고 있는 에어 핸들러 배기 쪽에 있는 금속 상자) 에어 핸들러 팬은 최상의 실내 공기 질을 달성하기 위해 실내 공기를 연속적으로 필터로 통과하게 하며 순환 시키도록 작동한다. [사진 4] 바닥 밑 공간에 설치된 공조 시스템과 공기 필터 건축 자재Zen House의 실내 공기질을 개선하기 위해 아래와 같은 친환경 건축 자재를 사용했다.■ 바닥재·카펫은 없음·1층과 2층 바닥재는 친환경 수성 도료로 마감된 원목 바닥재·지하실엔 가장 대표적인 친환경 제품인 마모레움 바닥재 설치■ 도장·저 휘발성 유기물질 친환경 페인트■ 접착제·마감 작업엔 VOC가 포함된 접착제는 사용하지 않음■ 가구·수성 도장과 포름알데히드가 첨가되지 않은 MDF 제품자원 효율성 ■ 사용 절감골조는 구조용 규격제와 목재 자원을 더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공학 목재를 사용했다.■ 재사용현장에서 나온 모든 암석들을 조경에 사용해 폐기물 처리 비용과 자재 구입 비용을 절약했다. 신축 건물이 들어설 자리에 위치한 나무는 현관 앞으로 옮겨 심었다. 공사에서 발생된 목재 폐기물은 앞마당에 쌓아 필요한 사람들이 수거해 가도록 했다.■ 재활용재활용을 위해 종이와 금속은 분리수거했다. 오래된 목재를 뒷마당 텃밭의 경계목으로 이용했다. 효율과 관리■ 절수형 수전과 변기절수형 변기, 대소변 구분 변기, 절수형 샤워헤드, 절수형 수전 사용■ 우수 저장2개의 우수 저장통이 뒷마당에 설치됐다.■ 조경 조경을 위해 선정된 식물들은 건조에 강한 것들을 선정했다. 많은 식물이 지역에서 자생하는 고유 수종이다.■ 투습 포장과 지면 마감뒷마당엔 빗물이 지하로 침투되도록 잔디용 플라스틱 그리드로 지표면을 덮었다.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전원주택 짓기】캐나다 고효율 친환경 주택 - Zen House 시공 사례 2편
-
-
【전원주택 짓기】캐나다 고효율 친환경 주택 - Zen House 시공 사례 1편
- 목조건축에 관한 기술 자문이 필요하다면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에 문의해보자. 캐나다 정부가 지원하는 캐나다우드는 캐나다산 목재 제품을 대표하는 비영리 기관으로 목조건축에 관한 세미나와 교육, 홍보 등을 통해 우수한 캐나다 목조주택에 대한 기술을 제공한다.3회 연재되는 Zen House에 대한 내용도 캐나다에서 시공된 고효율 친환경 목조주택에 관한 이야기다. 글·사진 아서 로(Arthur Lo) 취재 협조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02-3445-3835 www.canadawood.or.kr Zen House 개요Zen House는 2014년 9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버나 비시 주거지역에 연면적 372㎡(113평)를 지상 2층과 지하 1층으로 구성해 완공한 단독주택이다. 건축주들은 이미 구입해 놓은 부지에 기존 1층 주택을 철거하고 자신들을 위한 ‘드림 홈’ 짓기를 원했다. 주택은 주어진 예산으로 가능한 최상의 에너지 효율성과 건강하고 쾌적한 거주 환경 구현을 원하는 건축주의 요구에 따라 맞춤식으로 설계되고 시공됐다. 건축주들은 경제적으로 부담이 적으면서 실용적인 실내 마감, 가전기구, 조명, 수전을 찾았다. 그리고 드림 홈 내부에 명상 모임을 위한 넓은 공간과 종교적 신념이 반영된 외관도 주문했다.Zen House의 디자인 빌더인 인사이트풀 헬시 홈스(Insightful Healthy Homes, 이하 인사이트풀)는 20년 넘게 고효율의 건강한 주택 설계와 시공 경험을 보유한 회사다. 2년 전 net-zero 에너지 주택을 완공하고 지속적으로 고성능 주택을 건설하고 있다. 인사이트 풀은 고성능 주택 건설의 생산성 증대와 경제성 제고를 위해 다양한 시공 기술과 시공 관행을 모색해오고 있다.Zen House 프로젝트는 건축주들과 인사이트 풀이 경제적으로 고성능 주택을 짓겠다는 공동 목표 구현을 위해 협력했던 좋은 기회였다. 사진 1 Zen House의 전면(서쪽) Zen House의 매력이 주택은 Zen 스타일로 설계됐으며, 주택의 아름다움은 Zen이 추구하는 이상과 영감인 균형, 안정감, 고요 그리고 자연의 구현이다.·대칭의 주택 전면은 균형을 상징한다.·1층과 2층의 비율은 안정감을 확보한다.·깨끗하고 단순한 외부 마감은 고요함을 나타낸다. ·천연석으로 된 전면 계단과 현관의 목제 원주 두 개는 자연 테마를 강조한다.· Zen 스타일을 강조하기 위해 전면 계단 양쪽엔 하얀 자갈 위에 암석을 배치했다. 사진 2 그레이트 룸 사진 3 다른 각도에서 본 그레이트 룸 의도에 따른 효율적인 공간 이용 - 1층Zen House의 넓고 개방적인 그레이트 룸(Great Room)은 건축주들의 가장 주요한 요구 사항으로, 동료 명상가들과 모임을 갖는데 사용된다. 그래서 주택의 계획과 설계는 그레이트 룸 공간과 동선에 초점을 맞췄다. 그레이트 룸으로 인해 난방과 환기에 대한 상세한 환경 연구도 필요했다.(도면 1과 사진 2, 3 참조) [도면 1] 1층 평면 그레이트 룸은 넓은 면적에 어울리게 3.35m에서 5.33m에 이르는 높은 경사 천장으로 설계됐다. 이 공간은 사용자들에게 개방된 느낌을 주며, 30명 이상이 모여 명상을 해도 충분할 만큼 넓다. 그리고 명상 모임을 갖는 동안 주택의 다른 실과 분리도 가능하다. 창호 계획은 남쪽에 근접해있는 이웃 때문에 대형 창문을 설치하기 어려워 2개의 천창으로 자연광이 들도록 설계했다.(사진 3 참조) 또한, 그레이트 룸은 2층 복도에 위치한 세로 0.61m 가로 1.22m 크기의 창문 2개를 통해 2층과 연결된다. 이 두 개의 창문으로 2층 남향의 고창으로 들어온 빛이 반사돼 그레이트 룸을 밝힌다. 창문은 공기가 자연적으로 흐르게 배치해 환기가 원활하도록 했다.(도면 2 참조) 자연 환기에 의한 공기 흐름을 3D 도면으로 구현 도면 2 자연 환기에 의한 공기 흐름을 3D 도면으로 구현 1층 전체는 건축주들의 연령을 고려해 휠체어 사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가령 노령으로 거동이 불편해질 때를 대비해 1층엔 휠체어로 이동이 가능한 화장실이 딸린 침실을 계획했다.(사진 4 참조) 사진 4 휠체어로 접근이 가능한 화장실 1층엔 주방을 넓게 설계해 모임이 있을 경우 평소보다 많은 음식을 준비해도 여유가 있다.건축주들이 집에서도 업무를 보도록 홈 오피스를 1층에 계획했다. 후면 출입구엔 휠체어용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차고부터 1층까지 휠체어 접근이 가능하다. 사진 5 주방 사진6 현관 / 사진 7 후면 출입구 휠체어 엘리베이터 의도에 따른 효율적인 공간 이용 - 2층본 주택엔 일반적으로 1층에 위치한 가족실이 2층에 설계됐다. 가족이 저녁식사 후와 잠자기 전에 모이기엔 더욱 완벽하고 편리한 위치다. 세탁실도 세탁할 의류를 모으기 쉽고 보관이 용이하도록 2층에 배치했다. 사진 8 2층 가족실 [도면 3] 2층 평면 지하실이 주택의 지하실은 필요에 따라 독립적인 주거 공간으로 나누어 사용하도록 설계해 건축주들에게 공간 구성의 유연성을 제공했다. 공간을 나눌 땐 계단실 출입구를 잠그고 건물 후면에 지하실 전용 출입구를 사용하면 된다. 여러 세대가 살거나 임대도 가능하다. 지하실엔 건축주들의 요구대로, 많은 수납공간도 설치했다. [도면 4] 지하실 평면 실내 디자인모든 철물과 조명 기기들은 흰색 벽들과 잘 어울리는 검은색이다. Zen 스타일을 위해 단순하고 깨끗한 실내 디자인이 선택됐다. [사진 9] 2층 침실 2 [사진 10] 뒷마당의 텃밭 조경정원 가꾸기를 사랑하는 건축주들을 위해 앞마당과 뒷마당에 다양한 정원을 가꿀 수 있도록 충분한 공간을 제공했다. 채소를 기르는 텃밭은 뒷마당에 조성했다. 기초와 간섭으로 건축 허가에서 벌목이 허용된 나무는 앞마당으로 옮겨 심었다. 기존에 자라던 과수들도 대지 양쪽의 담장을 따라 보존했다. 마당엔 잔디 대신 지역 고유의 풀을 심었다. [도면 5] 조경 계획 계획과 설계이 주택의 계획과 설계는 3D 디지털 모델링으로 했다.주택의 평면과 외부 마감의 기본 설계와 최종 설계는 모두 3D 모델링으로 준비했다. 이를 제출해 건축주들과 논의하고 승인받았다.(도면 6 참조)[도면 6] 주택 3D 모델2D의 허가 및 공사 도면은 3D 모델로부터 직접 전환했다. 이로 인해 도면 준비는 물론 주택의 단면도에 소요되는 시간을 절약했다.3D 모델은 설계 과정뿐만 아니라 공사 단계에서도 활용됐다. 3D 모델로 상세한 골조도를 작성해 골조 작업 현장에서도 이용됐다.(도면 7)[도면 7] 골조 3D 모델 3D 모델엔 상세한 주석이 달려 있어 중요한 골조 부재의 위치에 주의를 기울이게 한다. 골조 작업자들은 3D 모델을 보며 후속 공정인 배관 배선 작업과의 간섭을 피하는데 도움을 받았다. [도면 6] 주택 3D 모델 / [도면 7] 골조 3D 모델 난방과 환기 덕트 그리고 배관이 설계된 후, 각각의 위치와 방향도 3D 모델에 반영됐다. 이런 방법으로 이들 설비와 골조 부재의 간섭을 피하게 했다.(도면 8과 9 참조)또한, 3D 모델은 그레이트 룸 천창의 최적 위치를 찾는데도 이용됐다. 일사각은 계절에 따라 바뀌기 때문에 그레이트 룸에 드는 햇빛 효과에 영향을 준다. 3D 모델 소프트웨어의 음영 기능을 이용해 1년 내내 충분한 햇빛이 적당한 각도에서 드는 위치를 찾았다.3D 모델은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더욱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Zen House를 3D 모델로 작업한 인사이트풀은 미래 프로젝트에 BIM을 적용할 지식과 경험을 얻은 좋은 기회였다. [도면 8] 골조, 난방, 환기 덕트와 배관을 모두 보여주는 3D 모델 [도면 9] 난방, 환기 덕트와 배관을 보여주는 3D 모델 / [도면 10] 주택 단면과 천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빛의 위치를 보여주는 3D 모델 * 다음 편엔 Zen House의 에너지 효율성, 거주자의 건강과 쾌적한 환경, 자원 효율성, 효율과 관리에 대해 알아본다.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전원주택 짓기】캐나다 고효율 친환경 주택 - Zen House 시공 사례 1편
전원생활 검색결과
-
-
[취미&여가] 즐기면서 생각할 수 있는 놀이도구 - 보드게임
- 보드게임을 하면 구체적으로 무엇이 좋아질까? 집중력 향상에 효과적이고, 수리능력과 기억력도, 공간 감각이 향상된다. 이외에도 다양한 보드게임은 경제개념과 논리적 사고, 전략적 사고, 직관적 사고 등을 키우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 외국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보드게임의 여러 가지 효과에 대해 소개되었고, 국내에서도 홈스쿨 교육 교재로 사용하는 예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재미있게 놀면서 교육적인 효과도 있는 컨텐츠가 없을까? 보드게임이 있다. 게임 즉, 놀면서 교육적 효과도 있는 방식은 이미 유태인에서 유래된 ○○사의 제품이 있고, 국내에서도 여러 대학의 창의력/수학교실에서 만들어진 프로그램들도 있다.국내에 소개된 ○○사의 교구세트가 약 120종이라고 하는데, 보드게임은 그 종류가 무려 3만 종이 넘는다. 이중 국내 보드게임 카페나 쇼핑몰을 통해 유통되고 있는 가짓수는 300종 정도에 이른다.독서는 저자의 경험을 간접적으로 경험하는 것으로 이야기하는데, 보드게임 또한 이와 유사하다. 다양한 주제의 게임을 통해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이해하고 정보를 수집, 분석하면서 간접경험의 범주를 점점 넓혀가고, 또 다양한 상황에 대해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여러 가지 방법으로 문제 해결을 시도하면서 자연스럽게 교육적인 효과를 준다.게임을 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표현하는 능력 그리고 다른 사람과 대화하면서 협의를 한다는 점은 PC게임이나 온라인 게임 등에서 볼 수 없는 새로운 경험이다. 이러한 게임을 하면서 아이들은 다른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성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된다. 그럼 보드게임을 하면 구체적으로 무엇이 좋아질까?집중력 향상 효과지난 호에서 소개됐던 할리갈리(똑 같은 모양의 과일 숫자가 5가 됐을 때 종을 치는 게임) 같은 게임은 누군가가 자신의 이름을 불러도 듣지 못할 정도로 집중력 향상에 효과적이다. 이런 비슷한 종류의 게임으로 피트, 정글 스피드 같은 게임이 있다.수리능력, 기억력 향상 효과숫자를 더하면서 그 합을 말해야 하는 로보 77같은 게임은 쉽고도 재미있는 게임이면서 자신도 모르게 수리능력을 향상시킨다. 또한 타일의 위치를 잘 기억하는 사람이 우승을 하는 치킨 차차차는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게임이다.공간 감각 향상 효과어메이징 라비린스 같은 게임은 게임 안의 여러 미로 타일을 적당히 배치해서 미로 형태의 길을 만든 후에 보물들과 게임 말을 놓는 것으로 시작한다. 매 턴마다 미로 길을 새롭게 만들어서 예측된 길의 움직임을 따라 그 속을 돌아다니는 것이 게임 방법이다. 이 게임을 통해서 나만의 길을 만들고 미로의 변화에 잘 대응해야 하는 공간감각과 문제 해결 능력이 쌓인다. 이런 게임으로는 마스터 라비린스, 카르카손, 마시마로떡방 같은 것이 있다.이외에도 보드게임은 경제개념(주식·회사설립·고용 등)과 논리적 사고, 전략적 사고, 직관적 사고 등을 키우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 외국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보드게임의 여러 가지 효과에 대해 소개됐고, 국내에서도 홈스쿨 교육 교재 사용하는 예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그럼 가족들과 같이 즐기면서 교육적인 효과도 뛰어난 게임 몇 가지를 소개한다.■ 로보 77초등학교 산수나 수학시간에 보조교재로 적합한 게임이면서도 여럿이 모였을 때 분위기를 띄우는 데 최고의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아이들에게는 집중력과 수리능력을 겸한 순발력을 키워줄 수 있어 좋고, 어른들에게는 스트레스 해소에 제격인 파티용 게임으로 카드가 한장 한장 넘어갈 때마다 집어 삼키는 긴장감과 인간의 투쟁본능을 이끌어 낸다. 가정에서도 혹은 가족들과 놀러가는 야외에서도 분위기를 띄우는 게임으로 제격이라고 볼 수 있다.·제작사 : Amigo ·게임인원 : 2-6 ·게임시간 : 30분 ·사용연령 : 8세 이상■ 어메이징 라비린스최대 4명까지 할 수 있는 게임으로 일자, 티자, 곡선 타일을 밀어서 새로운 미로를 만들고 내게 주어진 보물을 찾아가는 게임이다. 주어진 보물을 다 찾게 된 후 처음에 출발했던 내 자리로 돌아와야 하며 게임을 하면서 움직이는 타일과 움직이지 않는 타일을 잘 선택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공간 감각이 향상된다.·제작사 : Ravensburge ·게임인원 : 2-4 ·게임시간 : 20분 ·사용연령 : 6세 이상 ■ 어콰이어직관적인 룰과 주식투자의 원리를 쉽게 배우는 게임. 무한전략 주식게임으로 남성들에게 특히, 인기가 있지만 회사설립부터 회사를 키우고 합병 등의 주식투자의 개념을 익히기에는 적격인 게임이다.·제작사 : Avalon Hill ·게임인원 : 2-6 ·게임시간 : 60분 ·사용연령 : 10세 이상■ 문의 : (주)놀이즌 02-953-5551 www.rolizen.com
-
- 전원생활
- 전원카페
-
[취미&여가] 즐기면서 생각할 수 있는 놀이도구 - 보드게임
-
-
[취미 & 여가] 즐거운 대화와 유쾌한 웃음이 가득한 보드게임의 세계로…
- 인터넷이 우리들의 삶 깊숙이 파고들면서 대화가 끊기고 있다. 여기에서 I.T(Information Technology)의 총아라고 불리는 인터넷을 비판하자는 것은 아니다. 다만 타인과의 직접적인 만남이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사라지고 있다는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이러한 때 가족이나 친구, 연인끼리 대화하면서 웃고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놀이문화가 유행하고 있다. 바로 '보드게임'이다.20대 후반이면 80년대 유행했던 '부르마블'이나 '뱀주사위놀이' 등을 기억할 것이다. 보드게임은 그것들처럼 참여자들이 대화나 사교, 상호작용을 하도록 제공한 도구, 즉 보드(판) 위에서 그 규칙을 합의하여 하나의 퍼즐을 풀어가면서 재미를 느끼게 하는 놀이라고 볼 수 있다. 디지털 시대에 무엇이 이토록 아날로그 게임에 열광하게 만든 걸까? 보드게임의 중심에 사람이 있고, 그들과 나눌 수 있는 이야기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어쩌면 '사람들과 얼굴을 맞대고 실컷 놀아 봤다.'는 기억을 잃어버리고 사는 지도 모른다.보드게임의 역사는 500년을 넘어 그 종류만 해도 전 세계 3만 종에 이른다. 우리에게 오랜 민속놀이인 윷놀이와 고누가 있다면 중국에는 마작, 서양에는 체스 등이 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이러한 게임은 사회 교류의 중심에 서 있었다.집에서나 가족과 떠나는 여행지에서, 혹은 친구들과 만나는 카페에서 이야기를 풍성하게 만들어 줄 뭔가가 필요하지만 쉽사리 찾을 수가 없는 게 현실이다. 이러한 때 저렴한 가격 그리고 손과 눈과 입이 즐거운 그리고 같이 해서 더 즐거운 놀이가 바로 보드게임이다.이제 우리의 눈을 잠시 TV와 컴퓨터 모니터에서 떼고 여가를 가족이나 친구 그리고 연인과 대화와 놀이로 채워보면 어떨까? 이럴 때 어울릴 만한 보드게임 몇 종류를 소개하고자 한다.■ 할리갈리국내 보드게임카페를 뜨겁게 달군 게임으로, 신나게 종을 치다 보면 저절로 웃음이 나오고 어느새 할머니 할아버지도 아이들과 똑같이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다. 아이들에게는 집중력과 수리능력을 겸한 순발력을 키워줄 수 있어서 좋고, 부모님들에게는 스트레스 해소에 제격인 파티용 게임이다. 카드를 한 장 한 장 넘어갈 때마다 집어삼키는 긴장감과 인간의 투쟁 본능을 끌어내는 게임성! 가정에서나 야외나들이에서도 분위기를 띄우는 게임으로 제격이다.·제작사 : Amigo ·게임 인원 : 2∼6 ·게임시간 : 20분 ·사용 연령 : 6세 이상■ 치킨 차차차'일요일, 일요일 밤'의 브레인 서바이버라는 코너에서도 비슷한 게임이 있는데, 기억력에 자신 있는 사람은 도전할 만한 게임이다. 타원 모양으로 놓여 있는 타일에서 닭들이 꼬리잡기 경쟁을 하고 있다. 각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닭이 놓여 있는 다음 타일과 같은 모양을 뽑고, 그것이 맞는다면 계속해서 전진하게 된다. 전진하다 다른 플레이어의 닭을 넘어갈 때 상대방 닭의 꼬리를 빼앗게 된다. 타일의 위치를 잘 기억해서 다른 플레이어들의 닭 꼬리를 다 뽑으면 게임은 끝나게 된다. 어린 꼬마들이 닭과 타일의 예쁜 모양을 좋아하기 때문에 가족게임으로도 더할나위없이 좋다.·제작사 : 리오그란데 ·게임 인원 : 2∼4명 ·게임시간 : 20분 ·사용 연령 : 4세 이상■ 루미쿠브보드게임 마니아들에게 사랑을 받는 게임 중 하나다. 게임은 플레이어 각각에게 14개의 숫자 타일을 나누는 것으로 시작된다. 숫자 타일을 다 떨어버리면 게임은 끝난다. 타일은 같은 색 또는 같은 숫자, 숫자 배열 등의 조합 등으로 버릴 수 있다. 묘미는 일단 등록을 하는 순간부터 판 위에 버려진 모든 타일들을 놓고 모든 조합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이다. 상대방이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타일의 조합을 바꿀 수 있는데, 고수들은 상대방의 패를 읽어가며 순식간에 판을 흔들어 버린다. 숫자의 조합을 엮어내는 능력은 수리 능력과 조합 능력을 배양시켜 준다.·제작사 : 코드코드 ·게임 인원 : 2∼4명 ·게임시간 : 60분 ·사용 연령 : 8세 이상■ 문의 : (주)놀이즌 02-953-5551 www.rolizen.com
-
- 전원생활
- 전원카페
-
[취미 & 여가] 즐거운 대화와 유쾌한 웃음이 가득한 보드게임의 세계로…
동영상 검색결과
-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해외주택_미국 쇼트마운틴 에코하우스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지구에 사는 우리 모두는 자원 고갈과 기후변화의 위기를 맞고 있다. 환경을 걱정하는 사람들은 ‘친환경’, ‘저에너지’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집을 지을 때도 이 부분을 고려한다. 미국 그레이트스모키 산맥의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 삼아 자리하고 있는 쇼트마운틴 에코하우스는 한정적인 자원을 재활용하고,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노력한 친환경주택이다. 진행&구성 김철수(하우저 대표), 이수민 기자 | 사진 케이스 아이작Keith Isaacs | 취재협조 샌더 페이스 아키텍처Sanders Pace Architecture | 자료제공 하우저(건축&인테리어 중개 플래폼) HOUSE NOTE 위 치 : 미국 메리빌 테네시주 Maryville, Tennessee, United States 건축규모 : 지상 1층 3개 동 연면적 : 297.28㎡(89.93평) 준공시기 : 2020년 위생도기 : 젠 바스웍스Zen Bathworks(욕조) 빗물수확장치 : 퍼펙트워터PERFECT WATER 석 재 : 시저스톤어스caesarstoneus 바닥재 : 에거EGGER 원목마루 창 호 : 펠라이에프PellaEF co. 디자인 : 브랜던 페이스Brandon Pace, FAIA 구조설계 : 하인즈 구조 그룹 Haines Structural Group 설 계 : 샌더 페이스 아키텍처Sanders Pace Architecture www.sanderspace.com 자료제공 : 건축&인테리어 중개플랫폼 하우저 Houser 010-9851-0815 www.thehouse.com ‘친환경’이라는 말은 ‘환경 친화적인’, ‘자연 그대로의 환경과 잘 어울리는 것’을 뜻한다. 사람도 자연의 일부다. 따라서 ‘친환경주택’을 짓는 일은 그 집에서 살 우리 가족, 더 나아가 지구의 건강을 위한 선택이다. 이런 추세에 맞춰 전 세계 여러 선진국들은 ‘그린딜 정책’을 내놓고 있다. 유럽연합EU은 2050년 탄소배출 제로 달성을 목표로 건축, 에너지 분야의 정책을 내놓았고, 영국은 이미 2016년부터 신축 주택에 ‘제로 탄소’를 의무화했다. 미국은 2035년까지 친환경발전체계를 구축하고, 친환경주택 150만 채를 건설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했다. 우리나라도 2025년부터 모든 신축 공동주택을 제로에너지 하우스로 짓는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가전 대기업에서 제로에너지 주택 ‘씽큐홈’도 선보였다. 이 주택은 에너지 120% 이상을 생산해내며, 국내 최초로 제로에너지건축물 본 인증 1등급을 받았다.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제는 국토교통부가 2017년부터 도입한 제도로, 에너지자립률 100% 이상만 1등급을 받을 수 있다. 원시림 옆에 지은 친환경주택 주택의 배경이 되는 그레이트스모키 산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와 테네시 주의 경계에 위치하는 국립공원이다. 1976년 국제 생물권 보호구, 1983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됐을 정도로 4000여 종 이상의 다양한 식물이 있으며, 희귀종 동물들도 많이 살고 있어 자연 그대로 보존돼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특히 온난 다습한 기후로 항상 구름과 푸른빛의 안개가 산자락을 휘감아 신비로운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기능에 따라 세 개의 동으로 구성 쇼트마운틴 에코하우스는 세 개의 동으로 구성했다. ‘침실동’에는 호텔스위트룸 스타일의 마스터룸과 차고가 있고, ‘생활동’에는 주방, 식당, 거실 등 가족 공용공간을 마련해놓았다. 생활동의 식당과 연결된 외부 공간에는 석재 데크를 깔았다. 이 석재 데크 자리에는 식탁과 의자를 놓고 다이닝 테라스로 활용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게스트룸동’은 손자손녀나 가까운 지인들이 오면 머무는 곳으로, 두 개의 방과 공용욕실로 계획했다. 각 동들은 서로 엇갈리게 배열했고, 그 사이를 복도로 연결했다. 동과 동 사이를 연결하는 복도의 한쪽 벽은 미닫이타입의 유리 창호를 달아 언제든 자연과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건물 외부에 깔아놓은 툇마루는 실내와 실외를 연결하기도 하고, 공간의 영역을 확장시키는 역할을 한다. 주변과 어울리는 친환경 자재 사용 친환경주택 건축 시 자재 선택에 고려해야할 요소들이 있다. 자재 재활용 비율, 유지보수 및 내구성, 휘발성 유기화합물의 존재 유무, 재사용 가능성 유무이다. 이런 것들을 고려해 친환경주택을 짓게 되면 이산화탄소와 환경의 유해 자재도 최소화 시킬 수 있으며, 물 낭비를 줄일 수 있다. 또한 이로 인해 주택 유지관리비가 감소돼 경제적인 이점도 볼 수 있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 지은 에코하우스도 주변과 어우러지는 친환경주택으로 지었다. 외장재부터 친환경 자재를 사용했다. 표면을 태워 만든 목재를 사용했는데, 이런 화염처리는 방부, 방충 기능은 물론 목재의 강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 에너지 재활용과 탄소 제로배출을 고려한 장치들 주택에는 자원 재활용을 고려해 빗물수확장치 시스템을 설치했다. 이 장치는 내리는 빗물을 옥상에서 모아 6430ℓ용량의 탱크로 운반, 저장해 생활용수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물론 빗물이 탱크에 들어가기 전에 지붕에 있던 이물질이나 나뭇잎 같은 것들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오염 필터로 거른 다음, 일련의 여과와 자외선 살균을 통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깨끗하고 맑은 물로 만든다. 이렇게 만들어진 정수는 배관에 직접 연결돼 수도꼭지를 통해 바로 이용할 수 있고, 청소와 세탁은 물론 요리에도 사용할 수 있다. 그밖에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차고에는 전기자동차 충전소를 설치했고, 자연광을 최대한 이용하기 위해 주택의 구조를 남북으로 길게 뺐다. 그리고 각 동을 연결하는 복도 외부에는 툇마루를 설치해 여름철 외부의 뜨거운 열기가 내부로 쉽게 들어오지 못하도록 했다. 마지막으로 주택 곳곳에 그린그라스, 산딸나무, 박태기나무, 은행나무, 단풍나무, 배롱나무 등 다양한 종류의 다년생 토착 식물을 식재했다. #미국주택 #해외주택 #전원주택라이프
-
- 동영상
- 주택 영상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해외주택_미국 쇼트마운틴 에코하우스
-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해외주택_오스트리아 코트야드 하우스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주택 부지는 높은 지대의 경사지에 위치한다. 그 덕에 저 멀리 지평선까지 거칠 것 없이 트여있는 경관을 즐길 수 있다. 건축가 크리스틴 톤코는 부지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설계와 자재를 고안해, 코트야드 하우스를 완성했다. 진행&구성 이수민 기자 | 글 김철수(건축&인테리어 매칭 플랫폼 하우저 대표) | 사진 레온하르트 힐젠소어Leonhard Hilzensauer 위치 : 포어아를베르크, 오스트리아Vorarlberg, Austria 용도 : 단독주택 건축구조 : 모듈러 주택 건축규모 : 지상 1층 연면적 : 300㎡(90.75평) 드로잉 스튜디오 : 50㎡(15.12평) 준공시기 : 2020년 설계 : 크리스틴 톤코Christian Tonko (www.christiantonko.com) 시공 : 귄터 해머러Gunther Hammer 외장재 : 알루코본드Alucobond(독일 Alcan Singen GmbH www.alucobond.com) 단열유리(오스트리아 글라스마르테 www.glasmarte.at) 은퇴를 준비하는 부부를 위한 집 코트야드 하우스Courtyard House는 은퇴를 준비하는 부부를 위해 지은 집이다. 우리나라에서 많 은 이들이 은퇴 후 전원주택 라이프를 꿈꾸듯, 외국에서도 많은 이들이 전원생활을 희망하고 준 비한다. 건축주 부부는 노년을 경치가 아름다운 곳에서, 부부만의 시간을 여유롭게 보낼 수 있 는 집을 짓길 바랐고, 독일과 리히텐슈타인, 스위스에 둘러싸여 알프스 산맥과 빙하의 경치가 아 름다운 오스트리아 서부의 포어아를베르크 주에 부지를 마련했다. 주택 부지는 라인 계곡의 동쪽 경사면의 높은 지대에 위치해, 자연의 절경을 그대로 만끽할 수 있었다. 부부는 경관을 즐기며, 사생활 공간은 보호 받길 원했고, 주생활 공간은 한 층으로 완성되길 바랐다. 안뜰을 품은 ‘ㄷ’자 주택 건축가 크리스틴 톤코는 자연 경관을 집 안으로 그대로 끌어 들이며, 사생활 공간을 보호하고 단열에 문제 없는 방법을 고심했다. ‘코트야드 하우스’라는 이름처럼 안뜰을 감싸 안은 ‘ㄷ’자 구조로 계획했다. 디자인은 박스 2개를 쌓은 듯한 구조와 투명한 단열유리를 활용하기로 했다. 차고는 가장 아래쪽에 배치하고, 지지대가 될 구리빛 매스에는 주택으로 들어오는 주 출입구 역할을 부여했다. 주택은 주 출입문과 여분의 공간을 둔 1층과 메인 공간인 2층을 메소네트maisonette 형식으로 연결했지만 부부가 단층형 생활을 바랐던 만큼, 주 생활 공간은 모두 2층에 배치했다. 주 생활 공간인 2층은 침실 1개, 욕실 2개, 거실, 주방과 식당으로 구성돼 있다. 안뜰에는 수영장을 설치하고 관리가 용이한 데크를 깔았다. 개방성과 사생활 보호가 공존하는 구조 북쪽에는 침실과 욕실, 남쪽에는 주방, 서쪽에는 거실을 배치했다. 먼저 북쪽에 부부를 위한 침 실은 수영장 건너 주방 맞은편에 위치하며, 사생활 보호를 위해 좁은 통로의 흰색 벽 뒤에 숨겨서 배치했다. 침실에는 화이트 린넨 커튼을 설치해 바닥부터 천장까지 내려오는 유리벽을 가리거나, 날씨 좋은 날에는 커튼을 걷어 바깥의 전경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 이 주택에는 부부의 침실로 가는 복도가 유일하다. 유리를 집의 주재료로 사용한 것처럼 개방성과 연결성에 중점을 두었고, 벽이 필요한 복도가 많아지는 만큼 개방성이 사라지기에 복도를 많이 만들 필요가 없었다. 남쪽에 위치한 주방은 함께 마주하며 음식을 준비하고, 나눌 수 있는 대면형으로 만들고, 식당은 분리된 공간이 아닌 주방과 일체형으로 구성해 생동감 있는 공간으로 완성했다. 6인용 식탁을 중심으로 수영장을 향해 개방된 식사 공간은 두 면의 유리벽을 통해 수영장을 전망할 수 있다. 집의 중심인 거실은 맞닿아 있는 수영장을 뒤로 한 채 포어아를베르크의 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도록 소파를 배치했다. 주요 자재는 알루코본드와 단열유리 주택의 주 외장재는 알루코본드를 사용했다. 알루코본드는 상-중-하 3개 층으로 이루진다. 상판과 하판은 알루미늄 원판(상부 0.5T, 하부 0.5T), 그 사이에 열에 강한 난연재인 고분자수지인 P.V.C 또는 폴리에틸렌수지 3T 심재를 고온 압착 접합시켜 만든 샌드위치 구조의 기능성 자재다. 또한 상판과 하판에 쓰인 알루미늄은 불소수지 도장 처리한 것이다. 불소수지 도장 자재는 다른 금속 시트와 달리 부식되지 않는 내후성을 지니고 있어 강력한 자외선 등으로부터 외벽을 보호하고, 비가 내리면 빗물로 외벽 표면의 오염물을 자연스럽게 씻어줘 관리가 쉽다. 유리는 글라스마르테의 단열유리를 사용했다. 태양광과 가시광선을 제어하는 유리로, 단열 기능을 지녀 내부 냉·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도록 돕는다. 별채로 마련된 부부의 드로잉 스튜디오 주택의 옆에 위치한 별채는 부부의 취미 생활을 위해 마련한 드로잉 스튜디오다. 스튜디오는 복층 구조로 상위 레벨에서는 스케치와 작은 수채화 작업, 하위 레벨에서는 좀더 규모 있는 캔버스를 사용하는 작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디자인은 카메라 루시다camera lucida에서 영감을 얻어 남동쪽 유리면은 뷰파인더, 가운데에 위치한 실내는 카메라의 본체, 스튜디오의 정면 부분은 렌즈처럼 설계했다. 남동쪽 기울어진 유리면은 많은 양의 자연광을 실내에 들이고, 외부에 설치된 스크린을 내리면 빛을 차단할 수 있다. 외관 패널은 내후성 강철로 만들었다. 내부 표면은 콘크리트와 강철, 창틀 프레임은 오크를 사용했다.
-
- 동영상
- 주택 영상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해외주택_오스트리아 코트야드 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