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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정보

· 위 치 : 경남 진주시 판문동

· 대지면적 : 728.0㎡(220.6평)

· 연 면 적 : 224.4㎡(68.0평, 지하 층 제외)

· 건축형태 : 복층 목구조 황토집

· 외벽마감 : 게르마늄 황토벽돌 줄눈마감

· 내벽마감 : 게르마늄 황토벽돌 줄눈마감+황토 대리석

· 지 붕 재 : 점토기와

· 바 닥 재 : 마루+황토 대리석

· 창 호 재 : 독일식 시스템창호

· 난 방 : 심야전기보일러

· 식 수 : 지하수

· 설 계 : 아키랜드 강현룡 건축사사무소 055-754-5100

· 시 공 : ㈜청양게르마늄황토벽돌 「서울 02-2606-3544, 부산 051-582-3544/011-830-8500 www.ghbrick.co.kr」





황토집을 짓겠다는 예비 건축주들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되지만 막상 건축에 들어서면 이를 번복하는 사례가 많다. 아무래도 황토집은 투박하고 단순하며 세련되지 못하다는 것이 그 이유 중 하나다. 그러나 진주에 위치한 224.4㎡(68.0평) 복층 황토집은 이것은 편견에 지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설계를 어떻게 가져가느냐 그리고 어떤 마감재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황토집도 충분히 현대 문화생활에 맞는 세련된 공간을 창출할 수 있다.



진주시 판문동에 황토 벽돌과 황토 대리석으로 내외부를 마감한 현대식 복층 황토집이 들어섰다. 판문동 예술인마을이라는 전원주택단지 입구 우측으로 진입로를 내고 인근 마을과 나란한 높이의 대지에 앉혀진 이 주택은 외부와 내부에서 현대식 황토집 분위기가 강하게 느껴진다. 시공을 맡은 ㈜청양 게르마늄황토벽돌 최을용 지사장은 "황토집도 인테리어를 통해 충분히 다양한 멋을 낼 수 있다. 물론 설계에서 이를 반영할 여지를 만들어야겠지만 설계가 미흡하더라도 다양한 마감재 활용과 감각적인 인테리어 구현 등으

로 충분히 멋을 살릴 수 있다" 고 말한다.



황토집은 투박하고 단순하다?

㈜청양게르마늄황토벽돌에서 시공한 집의 특징은 명확하다. 무엇보다 건축주의 건강을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건축주가 생활하는데 불편하지 않도록 현대적인 설계와 인테리어가 구현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판문동 주택도 마찬가지다.

외벽 이중 공간 쌓기의 주 재료로 쓰인 게르마늄 황토벽돌은 원적외선 방사율이 높고 내구성과 축열성, 탈취성, 내진성 등이 높은 건강 마감재다. 또한 내벽 마감재로 사용한 황

토 대리석은 천연 황토가 자연 상태에서 오랜시간 퇴적과 압력 작용을 거듭하면서 돌과 같이 단단하게 굳어진 흙돌로 시멘트나 유기화합물이 전혀 첨가되지 않은 친환경 건축 내장 마감재로 근래 각광받는 제품.

이제 갓 입주해 집 안 정리에 분주한 건축주는 "처음 문을 열었을 때 새 집 냄새가 전혀 나지 않아 신기했다" 면서 "음식을 해먹거나 담배를 피워도 냄새가 금방 가시고 어젯밤 불을 잠깐 넣었는데 아직도 바닥이 따듯한 것도 희한하다" 고 말했다.

건축주는 다른 곳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주방/식당에 신경 썼다고 했다. 특히 이곳만큼은 가사에 지장이 없도록 현대식으로 꾸미길 당부했다. 거실과 나란한 위치에 놓지 않고

약간 비켜 놓은 다음 공간을 크게 가져간 것도 이러한 건축주의 요구에 맞춰 주방 내 원활한 움직임을 돕기 위해서다. 아일랜드식 주방을 놓고 집 안 전체 분위기에 맞춰 갈색

톤을 통일성 있게 가져간 것이 돋보인다.



"이게 황토집이야?"

외부에서 본 판문동 주택은 넓은 거실 전면창이 해가 들이치는 방향으로 웅장한 모습으로 돌출돼 있고 1층 지붕선에서 내려온 포치 모형이 조형미를 뽐낸다.

현관 맞은편으로 주방/식당이, 오른편으로 거실과 안방, 왼편으로 안방이 놓인 구조다. 주방/식당에 붙여 계단실을 만들고 그 옆으로 욕실을 배치했다. 1층에서는 제법 큰 크기의 주방/식당, 거실이 볼거리다. 찾아오는 이들마다 "이게 황토집이야?" 할 정도로 현대식으로 꾸며졌다. 지붕선을 그대로 노출시킨 거실은 2층 바닥선이 앞으로 돌출돼 답답해 보이지만 전면창을 크게 내고 오픈 된 벽면 전체를 황토 대리석으로 꾸며 이를 상쇄시켰다. 답답해 보일 겨를도 없이 전면창으로 들이치는 햇살과 이를 받아 들이는 대리석의 아름다움에 몸과 마음이 동한다.

2층은 공간 구획이 이채롭다. 거실을 오픈한 주택 대부분은 2층 공용 공간을 작게 가져가면서 개방감을 확보하는 게 보통이지만 판문동 주택은 공용 공간을 1층 거실 중간 부분까지 진출시켜 개방감보다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 아이를 위한 2층은 방, 욕실, 공용 공간으로 구성되는데 경량 목구조 주택이라 해도 모를 만큼 세련된 인테리어를 보여준다.

건축주는 "처음 황토집을 짓는다고 했을때 아이들이 꺼리는 기색이 있었는데 지금와서 보고는 대단히 만족스러워 한다" 면서 "벌써부터 친구들을 집으로 불러들일 생각만 하는 것 같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 글 · 사진 홍정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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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집] 현대 감각을 덧씌운 진주 224.4㎡(68.0평) 복층 목구조 황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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