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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백나무 향기 그윽한 집 속의 집 김해 주택 무송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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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박공지붕이 작은 박공지붕 2개를 품고 있는 집 속의 집이다. 집의 상징인 홍송 2그루의 모습을 담아 당호 堂號를 무송헌 舞松軒으로 지었다. 내부는 편백나무 마감재의 그윽한 향기로 인해 마치 숲속에 있는 듯하다. 글 김성곤(성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 사진 성종합건축사사무소
HOUSE NOTEDATA위치 경남 김해시 상동면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863.00㎡(261.06평)건축면적 154.36㎡(46.69평)건폐율 17.89%연면적199.30㎡(60.29평)1층 130.30㎡(39.42평)2층 69.00㎡(20.87평)다락 69.90㎡(20.87평)용적률 23.09%설계기간 2019년 2월~5월공사기간 2019년 7월~2020년 1월설계 성종합건축사사무소(설계담당 남충헌 팀장) 051-506-0572 blog.naver.com/sg8883시공 건축주 직영 / 현장소장 송헌오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레드징크벽 - 스타코, 라임스톤, 적삼목, 전돌벽돌데크 - 아비동내부마감 천장 - 자작나무벽 - 실크벽지, 자작나무바닥 - 원목마루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난간 - 목재 손잡이단열재 지붕 - 180㎜ 스티로폼외단열 - 100㎜ 스티로폼, 40㎜ 열반사단열재내단열 - 4㎜ 열반사단열재창호 칼라알루미늄시스템창호 3중 유리(이건창호)현관 단열패션도어조명 LED 조명주방기구 한샘위생기구 대림바스난방기구 가스보일러(경동나비엔)
김해시 상동면의 전원주택단지 내에 자리한 무송헌 舞松軒. 부지에는 개발 전부터 있었던 키 큰 홍송 2그루가 땅의 역사를 얘기하듯 서로 마주하고 있다. 그 모습은 마치 금슬 좋은 한 쌍의 부부 같기도 하다. 이 소나무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듯이 이 집과 함께 미래를 이어갈 것이다. 이에 홍송 2그루를 중심으로 주택 배치를 잡았다. 부지 안쪽에 집을 앉히고 바깥쪽은 조경 공간이다. 건축주의 취미인 음악 감상과 정원수 가꾸기를 염두에 둔 것이다.
현관문을 열면 중정 너머로 앞산이 보인다.
왕모래를 깐 중정 너머로 보이는 앞산.
거실과 식당은 일체형이라 공간이 넓어 보인다.
거실 좌측의 한지 문을 열면 중정이 보이고 우측은 바깥마당이다. 천장과 거실 한 면은 자작나무 합판, 나머지는 흰색의 벽지로 깔끔하게 마감했다.
건축주의 취미인 음악 감상실의 음향시설.
음악 감상실의 인테리어.
박공지붕이 박공지붕을 품다 주택의 평면은, 대문의 좌측엔 음악 감상실, 가운데는 중정형의 안마당 그리고 우측은 주거공간이다. 음악 감상실과 주거공간은 현관과 복도로 연결된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면 복도의 대형 창문을 마주하는데, 이 창문에는 앞산과 모래바닥으로 비워진 안마당의 풍경이 담긴다. 위요된 포근한 공간이다. 거실 또한 좌측으론 안마당, 우측으론 바깥마당으로 열려있다. 안마당으로 향한 개구부의 한지 목재 창호는 거실의 분위기를 편안하게 해준다. 외관은, 음악 감상실과 주거공간의 지붕을 박공지붕으로 단순하게 하고 복도는 평지붕으로 이 두 공간을 연결한다. 주거공간의 큰 박공지붕은, 다락 때문에 자연스럽게 생긴 것인데 다락은 건축주의 작업 공간이다. 편백나무 마감재의 그윽한 향기로 인해 마치 숲속에 있는 듯하다. 큰 박공지붕은, 작은 박공지붕 2개를 품고 있는데 집 속의 집이다.
안방의 한지 창문.
한옥 풍으로 마감된 안방. 부드럽고 따뜻한 분위기의 간접조명.
한지창을 열면 앞산이 액자에 담긴다.
다락은, 무절의 편백나무로 마감하고 다이아몬드 형 창문에는 홍송의 잎새가 풍경이 된다.
수직적 건축과 수평적 안정감별채의 음악 감상실 벽면은, 음향을 고려해 최소한의 빛과 환기용 창만 설치했다. 박공면 아래 검은색 링 3개는, LP 판과 CD의 이미지로 음악 감상실을 은유한다. 외부공간인 마당은, 1층에는 조경공간의 바깥마당과 중정형의 안마당이 있다. 2층에는 데크마당이 3곳이다. 데크마당-1은, 동쪽의 산세와 북쪽의 산봉우리 그리고 서쪽 마을의 풍경 감상을 염두에 둔 것이다. 데크마당-2는 방 앞의 개인 휴게공간이며, 데크마당-3은 겨울 햇살이 좋은 남쪽으로 향해있다. 주출입구가 있는 도로변으로는 사생활 보호를 위해 낮은 담장을 설치했다. 이 노출콘크리트 담장은 수직적인 건축과 대비돼 수평적 안정감을 준다. 무송헌 舞松軒은 이 집의 상징인 홍송 2그루의 모습이 담긴 당호 堂號이다.
바깥마당.
목재와 노출콘크리트 담장.
중정의 툇마루 상부에 있는 목재 루버가 동질감으로 정겹게 다가온다.
장독대가 정겹다.
CD의 링 3개가 음악 감상실을 은유한다.
산과 홍송의 모습을 닮은 외관.
집 속의 집.
건축과 담장, 담장 틈으로 빛이 새어 나오고 있다.
노출콘크리트 담장의 차가운 물성에 대문은 따뜻한 질감의 적삼목으로 마감했다.
김성곤(성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 김성곤 건축사는 ‘행복한 삶을 위한 건축’을 화두로, 자연과 건축의 관계 맺기 그리고 전통건축의 정신을 현대건축에 접목시키는 작업을 통해 아름다운 공간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2016년 ‘도원겸’ 2017년 ‘미연재’ 2018년 ‘인애당’ 2019년 ‘강안당’, ‘화백당’, ‘다옴재’, 2020년 ‘무송헌’, ‘하린재’, ‘임재’를 설계해 5년 연속 경상남도우수주택에 선정됐으며, 창원시 건축상, 동래건축상 우수상, 사하건축상 금상, 부산건축대전 완공건축부문 동상 등 다수의 건축상을 수상했다. 현재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기술자문위원과 새대한공인중개사협회에서 건축 강의를 하고 있다. 051-506-0572 https://blog.naver.com/sg8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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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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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스틸하우스] 아이의 놀이터, 어른의 쉼터 도심형 전원주택 김해 쌍둥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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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놀이터, 어른들은 쉼터
김해 쌍둥이네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환경은 마음껏 뛰어놀 공간이 있는 곳이다. 자연을 접할 기회까지 있다면 더욱 좋다. 그렇다고 시골에 살기엔 교육이 문제다. 쌍둥이네 아빠가 도심형 전원주택을 계획한 이유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 취재협조 리담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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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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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속의 풍수 이야기 - 복을 부르는 전원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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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향집을 가장 좋은 집터로 생각하고, 북쪽으로 머리를 두고 자면 안 된다, 집 안에 복숭아나무를 심으면 안 좋다는 등 생활 속에서 집과 관련된 금기 사항 등을 종종 듣곤 한다. 무조건 미신(迷信)이라고 흘려 버리기에는 어딘지 개운치 않은 마음이 들기 마련이다. 좀 더 정확한 내용을 안다면 집터를 고르거나 집 안에 가구를 배치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대동풍수지리학회 고제희 이사장으로부터 전원주택 속의 풍수 이야기를 들어보자.
풍수(風水)학은 바람과 물의 순환 이치[天] 그리고 땅의 형성 과정과 지질 여건[地]을 연구하여 사람[人]이 자연 속에서 좀 더 건강하고 안락하게 살 터를 구하는 동양의 지리관이며 경험 과학적 학문이다. 방법은 지질, 일조, 기후, 풍향, 물길, 경관 등 일련의 자연적 요소를 음양오행론(陰陽五行論)에 의해 관찰한 다음에 그들이 사람에게 미치는 다양한 영향을 파악하고, 각각의 우열을 가려서 그중에서 좋은 것만 생활에 이용한다. 우리의 전통 주택은 생활 주변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소재(나무, 흙, 돌 등)를 사용해 안전과 생산을 고려해 짓되, 휴식(잠), 생산과 양육(養育), 식록(食祿)에 좀 더 편리하도록 구조를 꾸준히 발전시켰다. 하지만 현대 주택은 생활의 안전과 편리성이 극대화된 집으로, 2000년 동안 한국 사람이 자손 대대로 체질과 인성을 적응시켜 온 주택과는 사뭇 다른 주거 형태다. 한국 사람은 유전적으로 한국인의 체질과 인성에 맞는 주택에 살아야 건강한데, 현대에 들어 새롭게 발전된 주택은 우리의 체질과 인성에 맞지 않아 심리적 스트레스(우울증 등)와 현대적 질병을 가져다주었다. 까치집은 높은 나무에 지어 비바람을 그대로 맞지만, 까치에겐 가장 안전하고 편리하면서 체질적으로 알맞은 둥지다. 만약 비바람을 맞는 까치가 불쌍하다고 하여, 비바람을 맞지 않는 처마 밑에 주로 둥지를 트는 제비집으로 옮겨다 놓으면 어떻게 될까? 까치는 제비집에 적응하지 못하고 스트레스를 받아 알을 낳지 못한다고 한다. 현대식 주택은 분명히 우리의 체질과 인성을 급격하게 변화시켜 유전적으로 형성된 한국성을 변질시킬 것이다. 그러므로 무미건조한 콘크리트 공간에 자연친화적인 풍수지리를 접목시켜 한국인의 체질과 인성에 다가가는 주거 공간을 새롭게 창출해 나가야 한다.
집터를 고를 때 사용하던 나침반인 ‘패철’.
풍수상 길한 전원주택지를 찾아서주택을 꾸미는 데에 이용된 풍수학은 두 갈래로 발전했다. 하나는 주택의 부지, 구조, 배치, 건축 부재, 조경 등이 사람의 길흉화복에 미치는 영향을 생활 경험에서 얻은 지혜로 이것을 가상(家相)이라 부른다. 즉, 주택의 겉모양을 보아 길흉을 판단하는 방법으로 오랜 세월 풍습이나 민간신앙으로 전해져 왔다. 또 하나는 청나라 때의 조정동(趙廷棟)이 저술한 《양택삼요(陽宅三要)》다. 주택 내에서 대문과 안방 그리고 부엌을 오행론과 음양론에 맞춰서 길흉을 판단하여, 건강과 재복이 증진되는 방위에 맞게 배치하는 방법론이다. 현대의 문화 코드는 당연히 삶의 질을 강조하는 웰빙이다. 돈과 명예를 위해 앞만 보고 살기보다는 정신적으로 풍요롭고 육체적으로 건강하게 사는 삶을 행복의 척도로 삼는다. 한적한 전원에 주택을 짓고, 게다가 풍수지리까지 도입한다면 이보다 더 우수한 웰빙 주택이 없을 듯하다. 그렇다면 전원주택의 부지에서 풍수적으로 길한 복지를 한번 찾아보자. 하지만 여기에도 문제는 있다. 풍수에서는 집으로 진입하는 도로가 중요한데, 특히 전원주택의 경우 시공업체가 이미 그 나름의 구획과 도로를 개설해 놓아 그것을 무시한 채 터를 잡기가 곤란하다. 따라서 어느 정도 제약은 필수 불가결하다. 그러므로 전문 풍수사의 혜안이 필요하나, 여기서는 일반인의 눈으로도 쉽게 길흉을 판단할 수 있는 방법 몇 가지를 소개한다. 첫째, 산등성의 마루가 끝난 벼랑 아래 또는 산골짜기의 목에 집터를 잡으면 복을 다하지 못한다. 산사태 등 재난을 당할 수도 있다. 둘째, 길이 막다른 곳의 주택은 과녁배기에 해당되어 크게 흉하다. 바람이 집과 집 사이로 빠져 과녁배기 집으로 곧장 불어닥치니 해롭고, 화재가 나도 불길이 바람을 타고 밀어닥치기 쉽다. 셋째, 집터는 앞이 낮고 뒤가 높으면 진토(晉土)라 하여 길하다. 이것은 배수나 일광 등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넷째, 습기 찬 대지나 습지를 메운 부지는 흉하다. 수맥이 흐르는 곳도 피한다. 다섯째, 집터 내에 시냇물이나 계류가 있는 것은 극히 흉하다. 시냇물은 지맥을 이쪽저쪽으로 갈라놓는 분수령으로 계류를 중심으로 양쪽의 지기가 사뭇 다르다. 따라서 한 집에 두 개의 지기가 있으면 사람에게 상이한 영향을 미쳐 흉하다. 여섯째, 산기슭의 경사진 곳에 집터를 잡는다면, 대지를 깎아 평평하게 고르기보다는 땅의 경사를 그대로 이용하여 집을 지어야 한다. 땅을 파헤치면 지기(地氣)를 손상시켜 쓸모없는 땅이 된다. 지기는 흙에 따라 흐르고, 흙에 머물기 때문에 우리 전통 한옥들은 산 중턱을 깊게 파내어 평평하게 고른 다음 집을 짓지 않고, 산의 경사도를 그대로 활용하여 흙과 지기를 보존하면서 집을 지었다. 일곱째, 부지에서 잡돌이나 바위가 땅 밖으로 보이는 곳은 지기가 쇠약한 곳으로 피한다. 토색이 양명하고 지질이 고운 곳이 복지다. 여덟째, 앞쪽에 흘러가는 시냇물은 집터를 금성수(金星水)로 둥글게 감싸 안으며 흘러야 좋고, 부지 쪽으로 마치 쏘아 들어오는 듯한 물살이 보이면 흉하다.
골목의 막다른 집과 산등성의 마루가 끝나는 벼랑 아래쪽 집은 피한다.
바람과 물의 순환 궤도에 따른 좌향부지를 정하고, 집을 지을 때 풍수에서 집의 방향을 중시하는 것은 바람과 물(지하수 포함)의 순환 궤도를 파악하여, 그중에서 좋은 것을 선택하자는 목적 때문이다. 따라서 남향이어야 겨울에 햇볕이 잘 들고 따뜻하다는 일반적 통념과는 사뭇 다른 특징을 보인다. 이처럼 전통적으로 남향을 선호하여 왔지만, 북향집도 명당이 될 수 있다는 풍수적 사례가 많이 전해져 내려온다. 왜냐하면 풍수학에서는 바람과 물의 흉한 궤도 중에서 좋은 방향을 선택하다 보니, 북향도 마다하지 않기 때문이다. 조선시대 청백리로 유명한 정승 맹사성(孟思誠, 1360~1438)의 생가는 북향집이다. 이 집은 고려 말의 명장이던 최영 장군이 살던 집이다. 맹 정승의 할아버지는 최영 장군과 친분이 두터워 이 집을 이어 받았다고 한다. 어느 날 맹사성의 어머니는 태양이 자기 집으로 떨어져 치마폭으로 받는 꿈을 꾸었다. 맹사성의 어머니는 괴이한 꿈인지라 시아버지께 알렸다. 시아버지는 이 얘기를 듣고 다시는 다른 사람에게는 얘기하지 말라 이른 뒤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편지를 아들 맹희도에게 보냈다. 한양에서 과거 공부에 열중하던 맹희도는 편지를 받고 부랴부랴 하향해 아버지께 문안을 여쭈니 '내 병은 그동안 쾌차했으니 염려 말고 며칠 쉬었다 가거라'하였다. 그 사이에 맹희도 부인이 임신을 하고, 맹정승이 태어났다고 전해온다. 북향은 남향에 비해 일조량의 차이는 있겠지만, 남쪽 산기슭과 북쪽 산기슭에 자라는 나무를 관찰해 보면 성장면에서 차이가 나지 않는다. 남향이든, 북향이든 생물체가 살기에 필요불급한 햇빛은 관계가 없다는 결론이다.따라서 풍수에서 주택의 좌향은 주변의 공기 흐름 중에서 사람과 식물에게 가장 최적의 것을 얻을 수 있는 방향으로 정하며, 그것은 물과 바람이 시작되고 끝나는 지점의 방위와 흐름을 보아 '좌향법'으로 정해져 있다.
기가 출입하는 공간인 대문의 위치우리가 눈여겨볼 것은 대문(현관)의 위치다. 대문은 주택을 외부와 경계 짓는 역할을 하며, 풍수적으로 집 내부로 기(공기)가 출입하는 공간이다. 따라서 집을 지을 때 가장 중요한 요소로 간주된다. 대문이 크고 집이 작으면 가난해지고, 대문이 작고 집이 크면 부자가 된다고 하였다. 따라서 대문의 크기는 집 전체의 미관과 기의 흐름에 맞춰 크기를 결정해야 한다. 대문의 색깔도 중요하다. 대문에 봄이면 '입춘대길(立春大吉)' '용·호(龍·虎)' 등의 글자를 써 붙이는 것은 대문이 길흉화복을 부르는 장소로써 우리 삶에 중요한 요소를 내포한 것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즉, 대문은 태극의 의미를 가지며 기의 출입구이자, 기가 생성되는 근원으로 우주론적 의미와 흉액(凶厄)을 막는 운명론적 의미를 함께 가짐으로 색깔에도 세심한 배려를 기울였다. 대문의 위치를 정할 때 고려할 사항을 간단하게 살펴보면, 대문과 현관은 일직선상에 두지 않는다. 또한 도로는 물길이므로 집을 중심으로 좌우의 도로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대문에 직접 닿지 말아야 한다. 즉, 도로의 바람이 스쳐 지나가는 지점에 대문을 세운다. 도로의 경사를 고려해 차의 진입과 주차에 편리한 지점에 대문의 위치를 정한다. 경사진 곳은 겨울에 도로가 얼어붙으니, 사고 위험이 높다. 마구간의 앞이 넓으면 길하다고 했으니, 현대식으로 풀이하자면 주차 공간이 되도록 넓은 곳을 택한다. 또한 대문과 현관의 높이가 같아야 길하다. 현대 주택처럼 대문에서 현관으로 통하는 진입로를 계단식으로 만든 경우는 흉하다고 본다.
대문의 위치와 크기는 집을 지을 때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구례 운조루의 사랑채에서 안채로 들어서는 중문.
안방, 머리는 기의 순환이 길한 곳에대문 다음으로 주택의 3요소인 안방이 중요하다. 안방은 사람이 7~8시간 동안 가사(假死) 상태로 잠을 자는 공간이므로 주택 내부의 기가 왕성한 곳에 배치해야 피로가 풀리고 활력도 되찾는다. 안방은 주인 내외의 휴식과 부부 생활 그리고 자녀의 양육을 담당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그러하다. 외부 환경은 입주자가 마음대로 변경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그럴 때 주택 내부를 풍수적으로 길하게 바꾸어 길함을 상승시키고, 혹 흉함이 있다면 흉함을 줄여 주는 침대 및 가구의 배치, 소품 등을 활용한 풍수 인테리어의 방법이 있다. 풍수인테리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방안에 침대를 두는 위치이다. 풍수적으로 에너지 재충전을 위한 침대의 위치가 중요한데, 이것은 사람의 코를 어디에 두어야 하는지를 판단하는 것이다. 코는 기가 사람의 내부로 출입하는 통로이며, 코를 두는 위치, 즉 머리의 위치가 기의 순환 중에서 길한 곳을 택해야 사람이 건강하고, 피로가 풀리고, 활력을 되찾기 때문이다. 방 안에서 침대를 두는 위치는 방의 공간 중심에서 방문과 코의 위치를 방위적으로 판단해 상호 길한 방위를 택하는 쪽으로 설치해야 하는데, 초보자가 따라 하기에는 힘들다. 간단한 방법을 소개하자면, 우선 내 방 안에서 침대를 둘 수 있는 경우의 수를 헤아린다. 대개 2~3개의 경우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 다음, 일주일씩 모든 경우의 방향에 침대를 두면서 자보는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어느 방위에서 잤을 때 가장 상쾌하게 일어났는지 체크해 본다.
풍수인테리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방 안에 침대를 두는 위치이다. 풍수적으로 에너지 재충전을 위한 침대의 위치가 중요한데, 이것은 사람의 코를 어디에 두어야 하는지를 판단하는 것이다.
정원은 큰 돌과 나무 피해야아파트의 경우와 달리 전원주택은 정원과 조경도 풍수적으로 고려할 사항이다. 정원에 돌을 많이 깔거나 세우면 흉하다. 돌은 여름에 낮의 열기를 간직하다가 저녁에 내뿜어 항상 덥고, 겨울에는 밤의 냉기를 품었다가 낮에 내뿜어 집이 따뜻하지 못하다. 또 정원에 큰 나무가 너무 많으면 땅이 말라 윤기가 없어진다고 한다. 이상과 같이 전원주택의 풍수적 요소들을 살펴보았다. 풍수를 미신이라고 터부시하지 말고, 웅리 조상들이 자연 속에서 집을 짓고 살면서 생활 속에서 터득한 경험을 법칙화 한 것이므로 한 가지 또는 두 가지라도 도입하여 복을 부르고 건강을 유지하는 행복한 삶의 터전을 만들어 보기를 권해 본다.
정원에서 큰 나무는 피하는 것이 좋다.
글쓴이 고제희 님은고려대학교 생명환경대학원에서 조경학과 생태환경공학부 박사과정을 마치고, 2003년 대통령정책실 신행정수도건설추진기획단에서 풍수지리 자문 위원을 역임했습니다. 매일경제 및 한국경제 TV, SBS, EBS 등의 방송사를 통해 생활 속의 풍수이야기를 들려주었으며, 풍수전문포털사이트 www.21fengshui.com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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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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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WITH A YARD] 팬데믹 시대, 재택근무를 위한 집무실을 둔 마당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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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시대, 재택근무를 위한
집무실을 둔 마당 집
코로나19가 우리 일상에 침투한 지 어느덧 1년이 훌쩍 지나며 주거공간에 대한 관심도 날로 증가하고 있다. 재택근무가 활성화되면서, 집이라는 공간이 일터로서의 역할까지 해내야 하는 장소로 변모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지하실을 집무실로 꾸미거나, 기존에 있던 서재를 활용하는 등 일터와 주거공간의 조화를 이루고자 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글 홍만식(리슈건축 대표), 홍예지(건축 전문 작가)
사진 김용순(판교 햇살 깊은 마당 집), 이한울(별내 천변 풍경집)
참고자료 『마당 있는 집을 지었습니다』 포북
홍만식 건축가에게 들었다
재택근무를 위한 공간 설계 노하우 06
01 주거공간과 동선을 분리하라
집무실을 꾸미기 위해서는 가족의 주 생활공간과 동선을 분리하는 것이 좋다. 동선을 분리하면 외부 손님의 잦은 출입에도 가족의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고, 효율적으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형성할 수 있다.
02 마당을 활용해 시선을 차단하라
주거공간과 영역을 분리하기 위해 마당을 활용하는 것도 적극 권장한다. 마당을 중심에 두고 업무하는 작업실 혹은 집무실과 가족이 생활하는 주거공간을 분리 배치해 각 영역을 구분 짓는 것이다.
03 외부인 방문형 집무실은 가능한 현관 근처에 두자
주거공간과의 동선을 통해 가족의 프라이버시를 확보했듯이, 보다 정확하게 동선을 나누기 위해서는 현관 근처의 공간을 확보해 집무실을 두면 좋다. 현관과 가장 근접한 방을 집무실로 꾸미게 되면, 안쪽의 주 생활공간과 겹치지 않아 가족들이 보다 편한 생활이 가능하다.
04 기존 서재 및 취미 공간을 활용하라
넓은 평수의 주택은 별도의 공간을 집무실로 활용하면 되지만, 소형 평수의 주택은 업무공간을 별도로 두기에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기존에 사용하던 취미실이나 서재 공간 등을 개조해 집무실로 꾸밀 것을 추천한다.
05 집무실 내 편의시설을 설치하라
집무실을 둘 경우, 생각보다 이곳에 머무는 시간이 많을 수 있다. 따라서 화장실이나 작은 바 Bar 공간, 프로젝트 시설 등을 두면 손님 방문 시 접대를 하거나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06 지하 공간을 활용한 집무실도 편리하다
지하 공간에 별도의 집무실을 두는 경우에는 넓은 면적을 사용할 수 있어 좋다. 특히 마당이나 선큰을 통해 집을 통하지 않고 바로 동선을 분리해 진입할 수 있기에 편리하다.
프라이버시 확보한 지하 작업실 판교 '햇살 깊은 마당 집’
지하에 남편의 다목적 공간(공유 오피스, 집무실, 서재, 취미실 등)을 둔 ‘ㄱ’ 자 마당 집이다. 이곳은 각 프로그램이 마당을 중심으로 배치돼있다. 가족의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도록 외부의 시선을 차단하는 설계와 디자인은 덤이다. 특히 지하 공간은 별도의 출입구를 마련해 손님들이 이곳을 방문해도 가족들의 주거공간을 거치지 않고, 이곳에서 손님을 바로 응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하에 남편의 집무실 겸 취미실을 둔‘ㄱ’자 마당 집이다. 마당에 들어서면 좌측 계단을 통해 지하로 바로 내려갈 수 있다.
공간 구성 특징
-지하 공간은 남편의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지하는 마당을 통해 바로 출입할 수 있도록 구성해 주거공간과 동선을 분리시켰다.
-마당을 중심으로 각 공간의 영역을 구분하고 있다.
-가족의 프라이버시 확보를 위해 외벽 하부를 목재 루버로 마감해 직접적인 외부 시선을 차단했다.
가족의 프라이버시 확보를 위해 목재 루버로 외부의 직접적인 시선을 차단한 판교 ‘햇살 깊은 마당 집’.
HOUSING PLAN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가족구성 아들 하나를 둔 부부
건축규모 지상 2층
건축구성
지하층 - 남편 집무실 겸 가족 취미실
1층 - 거실, 주방, 다용도실, 다실, 욕실
2층 - 안방, 욕실, 자녀 방+드레스룸, 세탁실
대지면적 224.70㎡(67.97평)
건축면적 112.32㎡(33.97평)
연면적
지상층 195.81㎡(59.23평)
지하층 107.67㎡(32.57평)
지하 작업실 유리 창호 너머 마당에서 지하로 내려오는 계단이 보인다.
집무실. 평소에는 취미실로도 사용하고 있다.
집무실 외부는 선큰을 통해 채광과 개방감을 확보했다.
마당과 서재의 콜라보 별내 '천변 풍경집’
자녀 셋을 둔 맞벌이 부부가 마당과 천변 풍경을 즐기면서 살고자 지은 집이다. 또한 3세대가 거주하는 만큼 각각의 요구 조건에 맞춘 설계에 주안점을 두면서도, 프라이버시 확보까지 배려한 점이 눈길을 끈다. 이 중, 재택근무를 위한 집무실 겸 서재의 경우에는 2층 거실 옆에 배치해 하부 마당을 공유하며 활용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곳은 3세대가 거주하는 만큼 서로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하기 위한 맞춤형 설계를 진행한 것이 특징이다.
공간 구성 특징
-재택근무를 위한 집무실 겸 서재는 2층 거실 옆에 배치해 하부 마당을 공유하고 있다.
-2층은 거실과 집무실을 가변적으로 연계해 사용하거나, 독립적으로 분리할 수 있어 공간 활용도가 높다.
-마당과 천변 풍경이 일상 속에서 공유되며 풍부한 공간감을 선사하고 있다.
-부모님의 침실은 1층에, 나머지 구성원이 주로 머무는 가족실과 거실은 각각 2, 3층에 배치해 프라이버시를 확보했다.
1층 마당에서 본 전경. 위쪽으로는 2층 테라스가 보인다.
2층 거실에서 바라본 마당.
HOUSING PLAN
위치 경기 남양주시 별내동
가족구성 자녀 셋을 둔 젊은 맞벌이 부부, 부모님
건축규모 지상 3층
건축구성
1층 - 주방·식당, 손님방(부모님)
2층 - 거실, 서재, 안방
3층 - 자녀방, 가족실
다락층
대지면적 188.10㎡(56.90평)
건축면적 91.15㎡(27.57평)
연면적 199.25㎡(60.27평)
코너 창을 통해 주변의 풍경을 내부로 끌어들인 천변 풍경집.
계단 동선과 연계되는 2층 서재는 마당과 진입구 쪽 풍경을 바라볼 수 있다.
서재에서 바라본 거실 측 전경으로, 멀리 천변 풍경이 보인다.
마당으로 구분 지은 부부의 작업실 하남 '화운풍재’
자녀 둘을 둔 부부가 마당을 중심으로, 주변의 자연환경을 누리면서 살고자 계획한 집이다. 1층은 마당을 중심으로 아내의 공간인 다이닝룸과 작업실, 그리고 남편의 공간인 집무실 크게 두 영역으로 공간을 구분 짓고 있다. 특히 남편이 생활하는 1층 집무실은 현관과 동선이 이어져 있어, 주거를 위한 프라이빗한 공간과 분리해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마당을 중심으로 아내와 남편의 작업공간을 두고 있는 하남시 ‘화운풍재’.
공간 구성 특징
-1층은 마당을 중심으로 남편과 아내의 공간이 나뉘어 있다.
-입체적인 소통이 이뤄지는 마당 중심의 주거공간이다.
-거실을 2층에 배치함으로써 침실 공간과 연계한 아파트 라이프 스타일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2층도 1층과 마찬가지로 중정을 중심으로 자녀와 부부 침실 영역을 구분하고 있다.
현관에서 집무실과 주거 진입 공간이 나뉘는 것을 알 수 있다.
마당에서 집무실 쪽을 바라본 모습.
HOUSING PLAN
위치 경기 하남시 덕풍동
가족구성 고등학생 남자아이 둘을 둔 부부
건축규모 지상 2층
건축구성
1층 - 집무실, 식당(응접실), 주방, 욕실1
2층 - 거실, 안방, 방1, 방2, 드레스룸, 세탁실, 욕실2, 3
대지면적 260.80㎡(78.89평)
건축면적 130.07㎡(39.35평)
연면적 212.48㎡(64.27평)
마당 전경으로, 1층 좌측으로는 집무실이 위치해 있고 우측으로는 식당이 놓여 있다.
현관에서 보이는 집무실 입구.
집무실에서 바라본 마당 전경.
우수한 조망 품은 집무실 강릉 튼 ‘ㅁ’ 자 '마당 집’
1층에 위치한 마당은 각각의 영역을 나눔과 동시에 내부와 연계되며 다양한 성격을 지니도록 돕고 있다. 손님을 맞이하는 ‘사랑마당’, 집의 대표 마당인 ‘안마당’ 등이 그 예다. 이 중 2층에 위치한 집무실은 업무자가 독립적으로 일을 진행할 수 있는 공간이다. 특히 이곳은 테라스와 연계돼 있어 우수한 조망을 자랑하기에, 평소 집무실로 사용하지 않을 때는 건축주 가족의 특별한 공간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자녀 둘을 둔 젊은 부부가 자연 속에서 자연과 함께 살기 위해 지었다. 곳곳에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곳 마당들이 있다.
공간 구성 특징
-마당은 공적/사적, 손님/가족 등의 영역을 나눔과 동시에 각 방과의 연계성을 만들어내는 건축적 장소다.
-사랑마당과 안마당을 중심으로, 여러 사이마당이 존재해 주변 풍경을 항상 누릴 수 있게 했다.
-집과 담장이 일체화되어 집의 영역을 보호함과 동시에 방범 문제를 해결했다.
-독립적으로 사용 가능한 2층 집무실은 테라스와 연계해 우수한 조망을 확보했다.
강릉 튼 ‘ㅁ’자 집의 조감도.
2층 집무실 마당에서 보이는 풍경.
HOUSING PLAN
위치 강원 강릉시 구정면
가족구성 어린 자녀 둘을 둔 부부
건축규모 지상 2층
건축구성
1층 - 거실, 주방, 다용도실, 방, 드레스룸, 욕실, 안방
2층 - 집무실, 테라스
대지면적 990.18㎡(299.53평)
건축면적 164.41㎡(49.73평)
연면적 196.74㎡(59.51평)
대문을 들어서면 만날 수 있는 사랑마당으로, 우측으로는 안마당이 보인다.
집무실 조망.
안마당에서 바라본 식당.
홍만식(리슈건축 대표/건축사)
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를 마쳤다. 2006년 디자인과 디벨럽이 합쳐진 리슈건축을 설립했다. 현재까지 ‘공존을 위한 병치’, ‘사이 존재로서의 건축’ 등의 질문을 던지며 설계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부에서 겸임교수(2012~2017)로 역임했으며, 2013년 대한민국 신인건축사 대상, 최우수상(국토교통부 장관상) 등 다수 건축상을 수상했다.
02-790-6404 blog.naver.com/richuehong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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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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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무대에 앉힌 가족 안식처 양평 주택 케렌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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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주택을 구상할 때 자연을 품은 공간이라는 명제에서 시작했을 뿐 다른 그림은 염두에 두지 않았다. 건축물의 구성은 단층으로 펼쳐놓았다. 거대한 콘크리트 지붕 아래 내부와 외부의 경계는 유리로 구성된 커튼월 프레임이 자리하고 있으며, 활짝 열린 창호 사이로 마루에서 데크로 나갈 수 있다. 케렌시아는 제25회 경기도 건축문화상 주거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글 김호현(더이레츠 대표) 사진 제임스정(현대건축사)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양평군 양평읍 회현리 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 구조대지면적 2,070㎡(626.18평)건축면적 194.73㎡(58.91평)건폐율 9.4%연면적 173.50㎡(52.48평)용적률 8.38%설계기간 2017년~2018년공사기간 2018년~2019년설계·시공 더이레츠 02-3144-2587 http://theerets.com인테리어 샐러드보울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징크패널벽 - 노출콘크리트 위 칼라스테인, 스타코플랙스데크 - 합성목재내부마감 천장 - 페인트, 도배벽 - 페인트, 노출콘크리트, 도배바닥 - 원목마루단열재 지붕 - 비드법단열재외단열 - 비드법단열재내단열 - 비드법단열재창호 알루미늄창호, PVC창호
양평군 양평읍 회현리 논밭이 펼쳐진 길을 가다가 언덕을 올라가면 한 단위의 마을이 있다. 대지는 그 마을 초입에 자리한다. 언덕 형상을 그대로 가지고 있어 마치 뱃머리의 모습을 띠고 있다. 대지에서 바라다 보이는 주변 근경에는 건축물이 없다. 원경으로는 소의 허리처럼 구부러진 산세가 아주 길게 펼쳐져 있다. 전원의 풍경과 여유를 즐기고 싶은 건축주 부부는 아이와 함께 써 내려갈 추억의 장소로 이곳을 선택, 우리에게 건축물에 대한 설계와 시공을 의뢰했다.이곳에서 우리는 건축주 가족이 무엇을 써 내려가게 될까를 고민하다 보니, 건축물의 형상과 구성보다는 자연을 배경 삼은 작은 무대에서 가족의 이야기가 전개되는 장면이 그려졌다. 도심에서의 주인공은 많은 조연들이 함께 하는 구성이지만, 이곳에서는 자연이라는 무대에서 가족 모노드라마가 연출될 것이다.
현관에 들어서면 전창을 통해 건너편 마당을 볼 수 있다.
거실에서 뒷동으로 이어지는 복도 위로 보이는 천장과 벽면 사이 창호가 특징이다.
송판 노출콘크리트가 외부에서 내부로 이어져있다.
간결하고 유니크한 건축물건축물은 복잡하지 않다. 주변의 어떤 건축물과도 유사하지 않다. 우리가 구상한 것은 자연을 품은 공간이라는 명제에서 시작했을 뿐 다른 그림은 염두에 두지 않았다. 오랜 시간 습득된 훈련으로 대지를 처음 만났을 때 받은 느낌을 중요하게 여기고 스케치하곤 하는데, 양평 주택의 첫 스케치는 수평선을 긋는 것에서 시작됐다. 언덕을 그리고 시야가 열린 곳에 자리한 공간에 비, 바람, 햇빛을 피할 수 있는 그늘을 만드는 장치가 첫 시작이었다. 그렇게 건축의 시작점을 정하고, 과거 건축가들의 생각을 떠올려 보는 시간을 가졌다. 미스 반 데 로에 Ludwig Mies van der Rohe, 필립 존슨 Philip Johnson, 캄포바에자 Alberto Campo Baeza 등 건축물을 자연에 담아내고자 했던 과거의 건축가들의 작품 속에서 비슷한 생각들을 발견했다. “Less is more(적은 것이 더 많다)”라는 미스 반 데 로에의 말처럼, 우리는 구조의 형태에서 그것을 적용해 최대한 간결하게 그리고 구조의 치수가 보이도록 노력했다. 단열, 방수 등 현실적으로 구조물 위에 덧붙여지는 형식들을 감춰내어 구조가 드러나도록 표현한 방식들이 그러한 것이다.
거실에서 마당으로 나가는 양개형 슬라이딩문은 바닥부터 천장까지 프레임을 없애고 풍경을 담았다.
주방 전경.
다운 욕조가 있는 화장실은 마이크로토핑으로 마감하였다.
하나로 연결된 두 개의 건축물건축물의 구성은 단층으로 펼쳐놓았다.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진 두 개의 건축물은, 출입구로 들어가면서 연결돼 하나를 이룬다. 거실과 주방이 자리하고 있는 앞쪽 건축물은 8개의 기둥이 얇고 긴 지붕을 떠받들고 있는 형상이다. 기둥 사이에 연결된 보 girder를 역보로 형식을 바꾸어, 지붕의 바닥면을 플랫하게 연결되도록 했다. 이는 외부와 내부의 경계를 흐리게 만들기 위함으로 콘크리트를 노출시켜 표현했다. 거대한 콘크리트 지붕 아래 내부와 외부의 경계는 유리로 구성된 커튼월 프레임이 자리하고 있으며, 활짝 열린 창호 사이로 마루에서 데크로 나갈 수 있다. 길게 드리워진 처마 아래 데크 공간을 두었는데, 대지 레벨을 따라 두 단으로 만들어진 데크는 길게 뻗은 처마와 함께 뱃머리 같은 대지 안에서 조타실 같은 건물의 방향성을 드러내고 있다.
노출콘크리트 기둥이 있는 처마와 데크.
앞 동과 뒷동을 이어주는 현관.
4개의 기둥 중 1개를 밖으로 두어 내부 공간의 활용성을 높였다.
재미있는 몇 가지 시도거실 공간의 활용과 콘셉트를 표현하기 위해 몇 가지 재미있는 시도를 해보았다. 내부에 있는 기둥 3개 중 1개를 외부로 밀어낸 것, 뒷동을 가리고 공간의 쓰임새를 위해 커튼월 중 일부를 낮은 벽으로 만든 것, 내부의 개방감을 위해 창호의 경우 바닥에서 천장까지 전체를 열 수 있도록 한 것이 그것이다. 이러한 시도를 통해 지붕이 온전히 기둥에만 의지하며 부유하고 있는 형상을 그대로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열주와 처마는 한국의 전통 건축물인 누각을 떠올릴 수 있는데, 세 가지 시도들은 내외부 공간을 흐려지게 하고자 한 장치들이다. 침실과 화장실 등 사적인 공간은 뒷동에 자리한다. 경제성을 위해 경량철골과 ALC 블록으로 이뤄진 뒷동은 다소 소박하고 단순한 형태로 이뤄져 있다. 그중 전체 규모에 비해 욕실이 큰 것이 특징인데, 욕조를 바닥에서 다운시켜 시야적으로 넓어 보이고, 벽과 바닥이 일체형 제품으로 마감돼 단순하게 정리됐다. 더불어 욕조에서 외부로 나갈 수 있는 데크가 있어 더 나은 쉼과 여유를 누릴 수 있는 공간이 되었다. 그리고 이 두 개의 공간을 연결하는 현관과 복도가 있다. 연결되는 공간은 앞 동과 뒷동보다 층고를 낮게 하여 두 매스가 서로 다른 성격의 공간임을 내외부에서 보여주도록 했다. 멋진 공연을 만들며 나누기를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Frank Lloyd Wright의 ‘Hanna House’를 다녀온 적이 있다. 건축주와 건축가가 주고받은 편지들을 읽어 보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한나의 가족들이 성장하게 되고, 집이 변화되어가는 과정에서 건축가에게 조언을 구하고, 변화된 모습을 알려주는 편지글을 보며, 주택과 건축가의 삶을 생각해 보게 되었다. 양평 주택을 설계하고 시공해 나가는 과정에서 우리가 인생이라는 무대에 배경을 그려 냈다면, 그 주인공들이 시간이라는 콘티 안에서 쌓여가는 추억의 장면들을 만들어가고, 삶과 자연의 주인공으로서 멋진 공연을 만들어 내기를 기대한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모습을 그려본다.
대문에서 보이는 앞 동과 뒷동의 전경.
대지 레벨을 따라 두 단으로 이어진 데크와 길게 뻗은 처마.
마당에서 보이는 서로 다른 형태의 앞 동과 뒷동.
김호현(더이레츠 대표)1975년 서울 출생으로, 2001년 홍익대학교 건축학과 졸업전시회에서 ‘동문회장상’을 수상하였다. 졸업 후 10년간 예천건축의 천근우 소장으로부터 수학하며 경험을 쌓았고, 2012년 더이레츠 건축가 그룹을 개소했다. 2008년 인천시 서구 「아름다운 서구 건축물」 최우수상, 2009년 충청남도 건축상 우수상, 2019년 한국건축가협회와 국제건축가연맹(UIA)주관 ‘올해의 건축가100인 국제전’ 선정, 2020년 제25회 경기도 건축문화상 주거부문 금상을 수상했다.02-3144-2587 http://theere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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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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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어 위한 주거와 방역시스템 9가지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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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은 하루 90% 정도를 실내에서 생활한다. 자연스럽게 실내 공기질을 높이기 위한 기술들이 발달되어 있어 여기에 살균 또는 멸균 시스템을 적용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아 보인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우리의 일상이 붕괴되는 것은 주거환경과 생활패턴에도 그 이유가 있다고 본다. 가족이란 한 식탁에 모여 한솥밥을 먹는 것과 자연스러운 신체적 접촉으로 유대감을 유지하는 것은 인류의 보편적 개념이다.그리고 아리스토텔레스가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라고 말했듯이 사람들은 사회적 친밀감을 갖기 위해서나 경제활동을 위해 상당한 근접성이 필요했다.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는 이런 인간의 사회성과 경제성장에 치명타를 입힌 것이다. 결국 사람들은 일단 사회적 거리 social distance 두기로 공격을 피하고 백신이나 치료제의 병기를 개발하는 시간을 벌고 있는 것이다. 인류는 사회적 친밀감과 경제성장을 포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건축에서 한 번쯤 시도해볼 만한 방법 9가지를 찾아보았다.
1. 건물의 현관이나 전실에 ‘자동 멸균 방역시스템’2. 전열교환기를 응용한 ‘살균 전열교환기’3. 공기 청정기와 플라즈마 기술을 결합한 ‘공기 청정 살균기’4. 방충망과 저전압 아크를 결합한 ‘멸균 방충망’5. U.V Lamp의 빛을 활용한 ‘LED 살균 조명’6. 박테리아의 증식을 억제하거나 살균 가능한 ‘항 박테리아 벽지’7. 싱크대에 ‘살균 싱크 수전’ 추가 설치나 ‘살균 식기세척기’8. 비누나 샴푸 등에 살균제를 함유한 ‘멸균 비누와 멸균 샴푸’9. 자외선은 사스나 메르스에서 성공적으로 테스트 됐으므로 코로나19에 적용, 연구 등이다.
미국 델라웨어의 실내공기 보호 시스템 전문 회사 ‘IVP’는 코로나19를 무력화하는 바이오 디펜스 실내 공기 보호 시스템을 최초로 구현해 HVAC 인프라를 강화한 IVP Air 신기술을 병원, 호텔 기숙사, 컨벤션센터 등에 구현했다. 이제 건축은 패시브하우스를 지향하는 것에서 방역시스템까지 적용해야 하는 변곡점에 있다.
노현상(유니브원 대표, 실내건축가)2009년 11월 유니브원을 창업하고, 2019년 6월에 ㈜유니브원 법인 설립 및 동년 8월에 건설업 등록을 마친 후 실내건축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작품으로는 아다지움 타운하우스 설계 및 시공, 하우개마을 타운하우스 및 커뮤니티센터 설계, 다담은숲 타운하우스 설계 등 다수가 있다.02-447-0415 www.univo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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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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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정원 계획과 예산 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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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에서 삶의 개성과 아름다움을 함께 담는 정원을 만들려면 정원수와 정원석 그리고 잔디는 중요한 요소다. 정원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인 만큼 정원을 가꾸려면 이와 관련된 주의사항들은 반드시 알아야 한다. 이 외에도 정원을 만들 때 필요한 물품들을 살펴보고, 구입하는 데 있어 적절한 예산을 세우도록 하자. 글 이진규
정원수 고르기작은 나무라도 좋은 품종을 선택해 키우는 것이 좋다. 물론 정원의 비례와 균형을 생각해야 하는 가든 디자이너의 입장에서는, 꼭 필요한 곳에 적절한 수종과 규격의 정원수를 우선해서 사용한다. 반면 정원주의 입장에서 생각한다면, 작은 크기의 정원수를 선택하는 것이 득이 되는 경우가 많다. 나무가 클수록 하자의 위험이 따르고, 옮겨 심는 비용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값비싼 정원수는 대개 나이가 많거나 수형이 특이하게 생긴 것들이다. 그러나 전원주택의 정원에는 건강하고 튼튼하게 자라는 것이 더 어울리므로, 굳이 값비싼 정원수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 한때는 일본풍으로 잘 다듬어 놓는 향나무가 유행했었다. 지금은 향나무 대신 소나무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이처럼 유행에 따라서 수종이 달라진다. 그 이유는 대단위 택지 개발이나 도로 개설 등으로 소나무가 자라던 환경이 파괴되고, 비싼 가격으로 거래되는 몇몇 수종만이 적극적으로 옮겨지기 때문이다. 물론 향나무에서 소나무로 취향이 옮겨진 것은, 한국적 풍경을 만들고자 노력한 수많은 조경가들과 정원사들 덕분이다. 누구나 소나무를 보면 한국적인 풍경이라고 생각하기에 소나무를 즐겨 심고 있다. 이 과정에서 경계할 것이, 소나무에 대한 애착이 지나쳐 커다란 소나무를 분재식으로 다듬어 놓고 수천만 원에 거래하는 일들이다. 그러다 보면 좋은 정원일수록 비싼 소나무가 많다고 오해하기 쉽다. 비싼 정원수는 대부분 더디 자라는 상록수이며, 오래되어 노쇠한 몇 종류의 낙엽수도 그렇게 취급될 뿐이다. 정원주의 안목이 높을수록 더 좋은 정원을 만들 수 있다. 이러한 사실을 염두에 두고 좋은 나무가 어떤 것인지 우선 안목을 쌓을 필요가 있다. 산 깊은 곳이나 외진 길가에서 낙락한 모습으로 자라던 나무를 집안으로 옮기는 것만이 정원을 만드는 일의 전부는 아니다. 작은 꽃나무라도 정성을 들이고, 그 안에 많은 이야기를 담을 수 있다면 더 좋지 않을까?
정원석 쌓기 바위가 흔한 곳이라면 조금 다듬거나 고른 면을 찾아서 수평으로 바르게 쌓는 것이 좋다. 훨씬 단정하고 편안하게 느껴지는 화계(花階)를 만든다면, 보다 아름답고 실용적인 공간이 된다. 화계가 무엇인지 정확히 모른다면, 경복궁이나 창덕궁의 고즈넉한 후원을 찾아보면 알 수 있다. 하지만 정원석은 반드시 필요한 곳이 아니면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정원 예산에서 너무 큰 비용을 차지할 뿐만 아니라 자칫 일본식 정원을 흉내 내는 것으로 비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굳이 사용해야 한다면 자연석을 정원의 보석처럼 귀중하게 다루어 보자. 그만큼 정원을 만드는 데에 자연석이 필요하지만 꼭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충분한 양의 바위를 확보했다면 화계를 만들어 정원에 포인트를 줄 수도 있다.
잔디밭정원 만들기에서 잔디를 사용하는 것은 관목이나 야생화, 지피류보다 적은 돈으로 손쉽게 식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잔디밭을 만들 때는 잔디를 깎는 데 드는 시간을 고려해서 크기를 결정해야 한다. 가정에서 30평 이상이면 수동식보다는 전동식 잔디 깎기가 필요하다. 보통 1시간 이내의 정원일을 계획한다면 잔디 면적은 10∼20평 이내가 적당하다. 잔디밭은 잘 깎아 주지 않으면 없는 것보다 못하다. 나머지는 벌개미취와 노루오줌 같은 정감 있는 야생화를 심은 꽃밭과 월동이 가능한 민트나 타임 같은 허브나 채소를 심은 텃밭, 비교적 손쉽게 과일을 맛볼 수 있는 자엽자두나무나 앵두나무 같은 유실수를 심는 것이 좋다.
정원의 잔디를 관리하는 것 뿐만 아니라, 여유 공간이 있다면 텃밭을 가꾸어 보는 것도 좋다.
정원 예산의 문제□ 나무를 옮기는 작업비(인건비)조경 예산에 있어 문제는 재료비보다 인건비가 많이 든다는 것이다. 때문에 인건비가 많이 드는 큰 나무보다는 작은 나무를 심는 것이 실패할 확률이 적다. 정원수의 가격에는 구입비, 이식비, 운반비 등이 포함돼 있는데, 농장에서 구입하는 가격이 싸더라도 운반 조건과 이식 작업의 난이도에 따라 오히려 비용이 더 들 수 있다. 아무리 싸게 산 나무라도 비싸게 산 것이 될 수 있고, 다소 비싸게 샀다 싶더라도 실제로는 제값을 주고 산 것이 되는 경우가 있다. 제값을 주고 산 경우라도 2∼3년은 지나야 제대로 알 수 있다. 비싼 나무일수록 심고 난 직후부터 절정의 모습을 보여 주는데, 그보다는 조금 시간을 기다리는 여유를 갖는다면 정원 예산을 줄일 수 있다. 큰 나무를 심을 때에는 나무를 옮기는 데에 익숙하고, 어느 장소에 어떤 나무가 적합한지 잘 알고 있는 정원사의 조언을 받아야 한다. 그것이 더 큰 예산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큰 나무를 옮겨 심으면서 나무를 옮기는 원칙에 대해 제대로 배울 수 있으면, 나머지 작은 나무들은 직접 옮겨 보는 것도 좋다. 나무를 싸게 사려면 이른 봄을 피해 미리 여러 농장을 다니며 구해 놓는 것이 좋다. 봄철에 나무를 구입하면 꽃이 화려한 것만 구입하게 되기 때문이다.
정원수 및 각종 식물에 이름표를 달아 관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다양한 종류의 조화를 고려다양한 종류와 크기의 정원수를 찾아서 심어 보자. 키 큰 교목 못지않게 작은 관목을 많이 심는 것도 중요하다. 교목과 같은 큰 나무가 정원의 역사와 전체 구도를 만들어 준다면, 작은 교목이나 관목은 아기자기한 선율을 들려주기 때문이다. 정원사는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처럼 정원을 지휘하는 것이란 생각이 든다. 정원에 심는 꽃은 일년 초화류보다 숙근 초화류를 많이 사용하는 것이 좋다. 번식이 잘 되는 야생화와 구근류를 잘 사용하면 대단히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다. 초화류는 사계절 꽃이 연속해서 피도록 연속적으로 배치하는 것이 좋다. 도면에 위치를 표현하고, 노트를 만들어서 심은 기와 본수를 기록해서 관리한다면 정원관리가 훨씬 수월해진다. 그리고 이른 봄 잡초로 잘못 알고 뽑아내는 실수를 하지 않으려면, 반드시 식물 이름표를 꽂아 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초화류를 심을 때는 몇 개씩 심는 것보다는 수십 개씩 혹은 수백 개씩 무리를 짓도록 하면 커다란 나무보다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다. 매년 꽃을 보기 위해 심는 일년 초화류가 정원의 색을 내는 톡 튀는 맛이 있다면, 땅을 덮기 위해 심는 지피류는 잎과 줄기가 단단하게 땅을 덮고 퍼져나가는 은은한 맛이 있다. 꽃이 아름다운 식물일수록 꽃이 지고 난 후에는 지저분하기 쉽지만, 지피류는 잎과 전체의 모양이 보기 좋고 수수한 꽃을 피우기도 한다. 지피류의 경우 번식이 잘 되므로 매년 새로운 자리로 옮겨 심어 정원의 빈틈을 채워 나갈 수 있다. 좋은 지피류를 선정하는 것은 정원관리와 예산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된다.
정원의 기본 배치도를 직접 그려보면 전체적인 계획을 잡는데 훨씬 수월하다.
□ 정원의 기초공사가 중요정원 만들기의 기초 예산을 세울 때는 눈에 보이는 나무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토목공사와 배수공사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여기에 드는 비용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만들고 나서 볼품이 없는 정원과 해가 갈수록 아름다운 정원을 비교하면 기초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교목이 수십, 수백만 원대의 가격이라면 관목은 몇 천, 몇 만 원대이고, 초화류와 지피류는 몇 백 원에서 몇 천 원 정도면 구입할 수 있다. 심는 수량은 교목을 수십 주 심는다면 관목은 열 배 이상, 지피류와 초화류는 백 배 이상은 심어야 구색이 맞는다. 먼저 어떤 정원수를 가장 마음에 두고 있는지 가격을 알아보자. 여기에서는 쉽게 예산을 세울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겠다. 식재공사에 필요한 재료비로 평당 십만 원의 예산을 세운다면, 평당 한 주의 교목을 심거나 열 주의 관목, 혹은 백 개의 지피류를 심을 수 있다. 정원에 심으려는 주 수종으로 가장 비싼 나무가 100만 원이라면 전체 정원을 만드는데 평당 100만 원은 들게 된다. 물론 인건비는 제외한 것이고, 특수한 나무를 심는다면 그것은 따로 포함해야 하지만, 전체적인 윤곽을 잡는데 도움이 된다. 가령 30평의 정원을 100만 원 정도의 소나무로 꾸민다면 3000만 원은 족히 든다. 그러나 소나무가 아니라면 더욱 풍성하게 정원을 꾸밀 수 있다. 도면에서 식재할 면적 부분 만을 계산해서 간략한 예산을 세워보자. 물론 이런 식의 예산은 생각을 많이 할수록 점점 늘어난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잔디 심기는 작은 뗏장을 촘촘하게 까는 것보다 1제곱 미터 크기의 넓은 카펫형으로 잔디를 까는 것이 좋다. 잔디 식재 비용이 4∼5배 이상 크게 차이가 나지만 심어 놓는 즉시 좋은 효과를 볼 수 있고, 잡초가 잘 끼워들지 않는다. 둘둘 말린 것을 펴기만 하면 된다. 일반 뗏장 잔디에 비해 4배 정도는 비싸지만 카펫형은 식재가 쉬운 편으로 인건비를 줄일 수 있다.
태양 에너지를 이용한 야외정원등도 사용해볼만하다.
□ 정원의 조명 설치낭만적인 정원을 원한다면 조명은 꼭 필요한 요소이다. 요즘에는 분위기를 강조하다 보니 정원에 커다란 정원 등을 사용하기보다는 작은 정원 등을 여러 개 설치하는 경우가 많다. 수십만 원짜리 정원 등은 환한 빛만 내는 기능에 충실하므로, 정원의 아름다움을 원한다면 생각할 필요가 있다. 이때에는 오히려 부분 조명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설치가 쉽고 가격이 저렴한 저전압(12V) 조명을 여러 개 사용하면 충분히 아름다운 조명의 정원을 즐길 수 있다. 저전압 조명은 10개가 한 세트로, 종류에 따라 200∼300만 원 정도의 예산이 든다. 조명 숫자가 늘 때에 대비해 한 세트를 추가 주문하는 것까지 고려하자. 시중에는 설치공사가 필요 없이 꽂기만 하는 태양광 조명을 개당 3∼4만 원대로 구입할 수 있다.
정원을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관수장치를 설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 건강한 식물을 가꾸기 위한 관수 장치정원을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관수 장치를 설치해야 한다. 최근에는 점적식 관수 장치를 많이 사용하는데, 미세한 구멍이 뚫린 점적 호스를 미리 깔아 주고 컨트롤러에 의해 자동으로 조절하는 기능이 있다. 기존 살수식에 비해 물의 소비도 적고 비용도 저렴하다. 강우 센서나 토양수분 센서를 부착해서 좀 더 합리적으로 운용하는 방법도 있다. 설치도 비교적 쉽고, 대공사를 벌이지 않고도 설치할 수 있다. 작은 규모라면 200만∼300만 원 정도의 예산으로 충분하다. 관수 장치가 있다면, 더욱 건강한 식물들을 키울 수 있으므로 정원 예산을 세우는 데 빠져선 안될 장치다. 작은 규모의 전원주택일수록 주인의 개성이 담긴 정원이 아름답다. 정원에는 주인의 모습이 담기기도 하지만, 살다 보면 정원 스스로 주인을 닮아 간다는 생각이 든다. 애완동물을 키우기보다 정원을 만들고 가꾸는 것이 더 어렵다고 한다. 하지만 전원주택에 사는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가 자연 속에서 살고 싶다는 것일 텐데, 정원에 대한 철학과 미학이 없는 그런 정원을 본다는 것이 늘 아쉽다. 도면조차 없이 만들어지는 천편일률적인 정원이 허다하다는 현실이 안타깝다. 아무리 작은 예산이라도 미리 세워서 준비를 한다면, 좋은 정원을 만드는 일은 어렵지 않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예산 세우기에 대해 설명하는 것은 독자들에게 별로 참고가 되지 않을뿐더러 너무 주관적이란 생각이 든다. 하지만 전원주택 정원 만들기 D.I.Y 시리즈를 준비하면서 예산에 관해서 꼭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무슨 일을 하든지 계획을 세우지 않으면 제대로 이루기 어렵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더구나 예산이 부족해서 정원을 만들지 않는다는 것이 필자는 도통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정원 그 자체보다는 정원을 만드는 정원일이 얼마나 좋은 것인지 말이다. 언젠가 나만의 정원을 갖게 된다면 어떤 모습을 하게 될지 지금부터라도 꿈을 꾸고 틈틈이 그림으로 그려두자. 분명 우리의 꿈은 이루어지지 않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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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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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김해 철근콘크리트주택_아키텍케이 건축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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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올해 60세인 이경호 건축주가 은퇴 후의 삶을 준비한 건 40세부터다. ‘참다운 나의 삶’을 찾기 위해 그리고 미래 손주들에게 ‘멋진 할아버지’, ‘품격 있는 할배’가 되고 싶어서다. 오랜 염원을 담은 주택은 자연에서 찾은 재료인 대나무로 유연하고 곧은 건축주의 성향을 고스란히 담아내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멋진 모습으로 완성됐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 취재협조 아키텍케이 건축사사무소
HOUSE NOTE
DATA
위치 경남 김해시 상동면
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준보전산지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675.00㎡(204.19평)
건축면적 164.02㎡(49.62평)
건폐율 24.30%
연면적 209.50㎡(63.37평)
지하 38.49㎡(11.64평)
1층 140.23㎡(42.42평)
용적률 31.04%
건축비용 3억 5000만 원(3.3㎡당 700만 원)
토목비용 5000만 원
설계 ㈜아키텍케이 건축사사무소
051-245-3237 www.architect-k.com
시공 ㈜채헌건축 055-282-6180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골강판
벽 - 노출콘크리트, 탄화 대나무, 큐블록
데크 - 방부목
내부마감
천장 - 수성페인트
벽 - 노출콘크리트, 무늬목
바닥 - 콘플로아
단열재
지붕 - 압출법 보온판
외단열 - 압출법 보온판
창호 FILOBE
현관 FILOBE
주요조명 와이엘디이
주방가구 (주)대림비앤코
위생기구 (주)대림비앤코
이경호, 안수경 부부는 유년 시절 시골집에 대한 향수를 품고 살았다. 한창 일하던 40대부터 줄곧 전원생활을 꿈꿔온 이경호 씨가 55세 되던 해 이른 은퇴를 선언하고 전원생활을 선택했다. 새 집터는 고향(밀양)과 기존 거주지(부산)와 중간 지점인 김해시 상동면에 있는 작은 시골 마을로 정했다. 마을은 좌우로 산세가 발달한 무척산과 석룡산, 금동산 사이에 넓게 평지를 형성한 곳에 포근하게 자리 잡고 있다. 마을 앞으로는 낙동강 지류인 여차천이 흘러 배산임수를 갖췄으며, 천 따라 하류로 갈수록 평지도 넓어져 시야도 시원하게 열렸다. 건축주의 주택은 이 마을에서 가장 높은 산자락 끝에서 마을과 먼 산 풍경을 품고 있다. 이곳에서 언제나 멋진 할아버지 모습으로 손주들을 반기고 싶다는 그는 집 이름도 자연스럽게 ‘멋진 할아버지집’이라 지었다.
건축주가 집짓기로 계획하고 건축가를 찾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여러 곳을 다니며 많은 건축사를 만났지만 마음에 드는 설계사무소가 없었던 건축주는 어렵게 수소문한 끝에 아키텍케이 건축사사무소 이기철 소장을 만나게 됐다.
“이 소장은 내가 좋아하는 것이 뭔지 충분히 고민하고 찾아가는 시간을 주었어요. 어떤 집을 지어야 할지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주는 게 그동안 만났던 건축사들과 건축에 대한 접근 방법이 달랐어요.”
베이비부머 세대인 건축주 부부를 만난 이 소장은 “그 세대만을 표현할 수 있는 디자인을 찾았다”며 “시대 격변기를 거치며 편리한 문명 생활에 익숙해져 왔지만, 마음은 토속 문화에 적을 두고 있는 부부에게 ‘베이비부머 세대의 정체성 찾기와 한국 토속 건축의 현대화 과정 밟기’라는 주제를 설정하고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한다.
베이비부머 세대에 어울리는 자재
이 주택에서 눈에 띄는 건 ‘대나무 외장재’다. 이 소장이 선비 같은 건축주의 느낌을 구현할 자재에 대해 고민하는 과정에서 찾은 것이라고 했다. 문헌에도 삼국시대에 죽루라는 대나무 정자가 존재했던 기록을 찾아 건축 재료로 써도 되겠다고 판단했다. 건축주도 신선한 제안을 반겼다. 또, 대나무 형상이 전통 한옥의 서까래와 닮아 처마와 외벽에 사용하면 한국적인 맛을 낼 수 있으리라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잘 쪼개지고 변색하는 대나무를 국내에서 건축 외장재로 사용한 사례는 없었다. 결국 외장재에 맞게 단단하고 변색이 적은 대나무를 직접 만들기 위해 설계 때부터 마감 재료를 직접 준비해야 했다. 건축주와 직원들이 모두 나서서 지름이 일정한 크기의 대나무 600그루를 김해 인근 대나무 숲에서 벌채했다. 벌채한 대나무는 가마에서 온도별로 수십 차례 구워내며 적절한 강도와 색을 찾아냈다. 이렇게 만든 탄화 대나무를 외벽과 처마에 사용한 주택은 색다른 멋을 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이 소장은 “한국적이지만 한옥은 아닌 전통과 현대 사이에 있는 것이 베이비부머 세대와 닮은 재료로써 그 세대만의 정체성을 가장 잘 표현한 방법”이라고 했다. 또, “이 과정에서 대나무 외장재 관련한 특허까지 획득해 시간과 노력을 들인 만큼 모두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으로 평가한다”고 전했다.
전통에 현대적인 구조, 기능, 미 더해
토속 건축의 현대화는 자연에 순응해 지었던 기존 전통 건축물 배치와 건축적 의미를 유지하면서, 현대적인 구조·기능·미를 더한 것으로 완성했다. 먼저 주택은 아늑하고 편안한 앞산을 바라보며 수백 년 된 소나무를 중심으로 별채와 안채를 나눠 동서로 길게 앉혔다. 또, 성토와 절토 없이 앞뒤 레벨 차이를 이용해 지하층을 마련했다. 대지 특성에 따른 배치와 구성은 보는 방향에 따라 다른 표정과 풍경이 어우러진 모습을 전해 독특한 매력을 자아낸다. 건물 외형 따라 도는 동선을 걷다 보면 주변 풍경이 담과, 창, 건물 사이사이로 문득문득 보여 늘 자연이 곁에 있다고 느끼게 하면서 건물의 리듬감도 즐길 수 있다.
건물 구성은 본채 중앙에 넓게 열린 진입 통로를 기준으로 좌우로 취미와 생활공간으로 나뉜다. 취미 공간은 국선도와 서예, 색소폰 연주하는 건축주의 취미를 모두 3평 공간을 담아내기 위해 미닫이문을 이용한 가변형 공간으로 계획했다. 미닫이문을 모두 닫으면 오롯이 국선도 하는 공간, 한쪽 미닫이를 열면 서예 공간, 다른 미닫이를 열면 악기를 연주하고 보관하는 공간이 나온다. 인테리어는 건축주 취향을 반영해 한지 창호와 마감재로 전통 가옥 분위기를 강조했다. 취미실 주변을 두르는 툇마루는 야외 활동 시 잠시 휴식을 제공하고 풍경과 어우러지는 처마는 보는 사람의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
생활공간은 현관에 들어서면 거실, 주방, 침실이 차례로 연결되는 ‘一’자형 구조다. 인테리어는 아내 의견 따라 밝은 목재와 노출콘크리트로 도심형 주택처럼 꾸몄다. 벽면엔 통창을 내 자연경관을 끌어들여 집 안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했다. 아내가 가장 공들인 부분은 거실과 주방이다. 일체형으로 계획한 거실과 주방은 부부가 주로 머무는 공간이며, 손님을 맞이하는 곳이라 현대적인 분위기에 편리함을 추구했다.
주방은 차가운 콘크리트 물성 안에 느낌이 따뜻한 목재로 박공 모형을 만들어 ‘집 속에 집’을 연출해 영역을 분명하게 구분함으로써 아내만의 공간임을 강조했다. 주방 인테리어도 영역 구분이 명확하도록 수납장과 식탁, 조리대 등 재료의 물성을 통일하고 차분한 느낌으로 완성했다.
이 소장은 프로젝트를 무사히 완성하고 “부부가 마음을 기댈 수 있는 고향 같은 집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부부는 이에 보답하듯, 남편은 매일 새벽에 눈 떠 취미실에서 꿈에 그리던 삶을 이어가고, 아내는 자연을 누리며 하루하루를 즐겁게 보내고 있다.
#김해주택 #김해전원주택 #전원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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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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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벌목한 대나무를 외벽과 처마에 사용한 김해 ‘멋진 할아버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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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0세인 이경호 건축주가 은퇴 후의 삶을 준비한 건 40세부터다. ‘참다운 나의 삶’을 찾기 위해 그리고 미래 손주들에게 ‘멋진 할아버지’, ‘품격 있는 할배’가 되고 싶어서다. 오랜 염원을 담은 주택은 자연에서 찾은 재료인 대나무로 유연하고 곧은 건축주의 성향을 고스란히 담아내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멋진 모습으로 완성됐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아키텍케이 건축사사무소※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남 김해시 상동면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준보전산지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675.00㎡(204.19평)건축면적 164.02㎡(49.62평)건폐율 24.30%연면적209.50㎡(63.37평)지하 38.49㎡(11.64평)1층 140.23㎡(42.42평)용적률 31.04%건축비용 3억 5000만 원(3.3㎡당 700만 원)토목비용 5000만 원설계 ㈜아키텍케이 건축사사무소 051-245-3237 www.architect-k.com시공 ㈜채헌건축 055-282-6180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골강판벽 - 노출콘크리트, 탄화 대나무, 큐블록데크 - 방부목내부마감 천장 - 수성페인트벽 - 노출콘크리트, 무늬목바닥 - 콘플로아단열재 지붕 - 압출법 보온판외단열 - 압출법 보온판창호 FILOBE현관 FILOBE주요조명 와이엘디이주방가구 (주)대림비앤코위생기구 (주)대림비앤코
이경호, 안수경 부부는 유년 시절 시골집에 대한 향수를 품고 살았다. 한창 일하던 40대부터 줄곧 전원생활을 꿈꿔온 이경호 씨가 55세 되던 해 이른 은퇴를 선언하고 전원생활을 선택했다. 새 집터는 고향(밀양)과 기존 거주지(부산)와 중간 지점인 김해시 상동면에 있는 작은 시골 마을로 정했다. 마을은 좌우로 산세가 발달한 무척산과 석룡산, 금동산 사이에 넓게 평지를 형성한 곳에 포근하게 자리 잡고 있다. 마을 앞으로는 낙동강 지류인 여차천이 흘러 배산임수를 갖췄으며, 천 따라 하류로 갈수록 평지도 넓어져 시야도 시원하게 열렸다. 건축주의 주택은 이 마을에서 가장 높은 산자락 끝에서 마을과 먼 산 풍경을 품고 있다. 이곳에서 언제나 멋진 할아버지 모습으로 손주들을 반기고 싶다는 그는 집 이름도 자연스럽게 ‘멋진 할아버지 집’이라 지었다. 건축주가 집 짓기로 계획하고 건축가를 찾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여러 곳을 다니며 많은 건축사를 만났지만 마음에 드는 설계사무소가 없었던 건축주는 어렵게 수소문한 끝에 아키텍케이 건축사사무소 이기철 소장을 만나게 됐다. “이 소장은 내가 좋아하는 것이 뭔지 충분히 고민하고 찾아가는 시간을 주었어요. 어떤 집을 지어야 할지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주는 게 그동안 만났던 건축사들과 건축에 대한 접근 방법이 달랐어요.” 베이비부머 세대인 건축주 부부를 만난 이 소장은 “그 세대만을 표현할 수 있는 디자인을 찾았다”며 “시대 격변기를 거치며 편리한 문명 생활에 익숙해져 왔지만, 마음은 토속 문화에 적을 두고 있는 부부에게 ‘베이비부머 세대의 정체성 찾기와 한국 토속 건축의 현대화 과정 밟기’라는 주제를 설정하고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한다.
일체형으로 계획한 거실과 주방은 부부가 주로 머무는 공간이며, 손님을 맞이하는 곳이라 현대적인 분위기에 편리함을 추구했다. 주방은 차가운 콘크리트 물성 안에 따뜻한 느낌의 목재로 박공 모형을 만들어 ‘집 속에 집’을 연출해 아내만의 공간임을 강조했다.
생활공간은 현관에서 거실, 주방, 침실을 차례로 배치한 ‘一’자형 구조다. 거실에서 침실을 연결하는 복도는 약한 레벨 차를 두어 다른 영역으로 진입하는 효과를 냈다. 창으로 들어온 빛이 입체감을 준다.
안방은 박공모양을 그대로 재현해 통일감을 주고 공간감을 확보했다. 인테리어는 천장에 밝은 흰색을 적용하고 바닥과 가구에 목재를 사용해 노출콘크리트 물성의 차가운 느낌을 반감시켰다.
안방 드레스룸 연결 복도.
복도 중간에 배치한 욕실. 욕실도 전체 실내 분위기에 맞춰 인테리어를 통일했다.
국선도와 서예, 색소폰 연주하는 건축주의 취미를 3평 공간을 담기 위해 미닫이문을 이용한 가변형 공간으로 계획했다. 문을 모두 닫으면 국선도, 한쪽 문을 열면 서예, 다른 문을 열면 악기를 연주하는 공간이 나온다.
베이비부머 세대에 어울리는 자재 이 주택에서 눈에 띄는 건 ‘대나무 외장재’다. 이 소장이 선비 같은 건축주의 느낌을 구현할 자재에 대해 고민하는 과정에서 찾은 것이라고 했다. 문헌에도 삼국시대에 죽루라는 대나무 정자가 존재했던 기록을 찾아 건축 재료로 써도 되겠다고 판단했다. 건축주도 신선한 제안을 반겼다. 또, 대나무 형상이 전통 한옥의 서까래와 닮아 처마와 외벽에 사용하면 한국적인 맛을 낼 수 있으리라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잘 쪼개지고 변색하는 대나무를 국내에서 건축 외장재로 사용한 사례는 없었다. 결국 외장재에 맞게 단단하고 변색이 적은 대나무를 직접 만들기 위해 설계 때부터 마감 재료를 직접 준비해야 했다. 건축주와 직원들이 모두 나서서 지름이 일정한 크기의 대나무 600그루를 김해 인근 대나무 숲에서 벌목했다. 벌목한 대나무는 가마에서 온도별로 수십 차례 구워내며 적절한 강도와 색을 찾아냈다. 이렇게 만든 탄화 대나무를 외벽과 처마에 사용한 주택은 색다른 멋을 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이 소장은 “한국적이지만 한옥은 아닌 전통과 현대 사이에 있는 것이 베이비부머 세대와 닮은 재료로써 그 세대만의 정체성을 가장 잘 표현한 방법”이라고 했다. 또, “이 과정에서 대나무 외장재 관련한 특허까지 획득해 시간과 노력을 들인 만큼 모두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으로 평가한다”고 전했다.
건축주 취향에 따라 실내 미닫이문과 출입문에 한지 창호를 사용해 전통 분위기를 냈다. 툇마루는 주변 풍경과 어우러져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한다.
대나무를 가마에 구워 적절한 강도와 색을 띤 외장재로 만들었다. 외벽과 처마에 사용한 탄화 대나무는 한국적인 멋과 지역 특색을 살리면서 강렬한 인상까지 남긴다.
현관 진입로인 중앙 통로는 사람이 오가고, 빛과 그림자가 머물며, 바람과 풍경이 드나드는 입구다.
안방에서 연결되는 발코니는 외부 동선과 이어져 집을 한 바퀴 도는 회유동선을 완성한다. 넓은 개구부를 내고 풍경 감상용 의자를 배치해 사색을 즐기는 감성 공간으로도 사용한다.
주택은 대지 형태 따라 정면에 지하 공간을 만들고, 자연을 끌어들이기 위해 남북으로 길게 배치했다.
전통에 현대적인 구조, 기능, 미 더해토속 건축의 현대화는 자연에 순응해지었던 기존 전통 건축물 배치와 건축적 의미를 유지하면서, 현대적인 구조·기능·미를 더한 것으로 완성했다. 먼저 주택은 아늑하고 편안한 앞산을 바라보며 수백 년 된 소나무를 중심으로 별채와 안채를 나눠 동서로 길게 앉혔다. 또, 성토와 절토 없이 앞뒤 레벨 차이를 이용해 지하층을 마련했다. 대지 특성에 따른 배치와 구성은 보는 방향에 따라 다른 표정과 풍경이 어우러진 모습을 전해 독특한 매력을 자아낸다. 건물 외형 따라 도는 동선을 걷다 보면 주변 풍경이 담과, 창, 건물 사이사이로 문득문득 보여 늘 자연이 곁에 있다고 느끼게 하면서 건물의 리듬감도 즐길 수 있다. 건물 구성은 본채 중앙에 넓게 열린 진입 통로를 기준으로 좌우로 취미와 생활공간으로 나뉜다. 취미 공간은 국선도와 서예, 색소폰 연주하는 건축주의 취미를 모두 3평 공간을 담아내기 위해 미닫이문을 이용한 가변형 공간으로 계획했다. 미닫이문을 모두 닫으면 오롯이 국선도 하는 공간, 한쪽 미닫이를 열면 서예 공간, 다른 미닫이를 열면 악기를 연주하고 보관하는 공간이 나온다. 인테리어는 건축주 취향을 반영해 한지 창호와 마감재로 전통 가옥 분위기를 강조했다. 취미실 주변을 두르는 툇마루는 야외 활동 시 잠시 휴식을 제공하고 풍경과 어우러지는 처마는 보는 사람의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 생활공간은 현관에 들어서면 거실, 주방, 침실이 차례로 연결되는 ‘一’자형 구조다. 인테리어는 아내 의견 따라 밝은 목재와 노출콘크리트로 도심형 주택처럼 꾸몄다. 벽면엔 통창을 내 자연경관을 끌어들여 집 안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했다. 아내가 가장 공들인 부분은 거실과 주방이다. 일체형으로 계획한 거실과 주방은 부부가 주로 머무는 공간이며, 손님을 맞이하는 곳이라 현대적인 분위기에 편리함을 추구했다. 주방은 차가운 콘크리트 물성 안에 느낌이 따뜻한 목재로 박공 모형을 만들어 ‘집 속에 집’을 연출해 영역을 분명하게 구분함으로써 아내만의 공간임을 강조했다. 주방 인테리어도 영역 구분이 명확하도록 수납장과 식탁, 조리대 등 재료의 물성을 통일하고 차분한 느낌으로 완성했다. 이 소장은 프로젝트를 무사히 완성하고 “부부가 마음을 기댈 수 있는 고향 같은 집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부부는 이에 보답하듯, 남편은 매일 새벽에 눈 떠 취미실에서 꿈에 그리던 삶을 이어가고, 아내는 자연을 누리며 하루하루를 즐겁게 보내고 있다.
건물 외형 따라 걷다 보면 주변 풍경이 담과, 창, 건물 사이사이로 보여 지루하지 않고 산책하는 즐거움과 여유를 준다. 골강판이 주는 시골 촌집 느낌, 기하학적으로 배치한 창과 개구부의 현대 디자인,
차가운 물성과 따뜻한 물성을 더한 재료 등 주택은 보는 방향에 따라 다른 감성과 표정을 드러내 독특한 매력을 자아낸다.
이기철 소장은 버려진 컨테이너를 반으로 잘라 멋진 별채를 만들어 건축주에게 선물했다. 이곳은 부부뿐만 아니라 방문하는 모두에게 편안하고 멋진 쉼터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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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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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체적으로 사용하는 멀티공간 부엌마당의 재발견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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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에는 안마당, 사랑마당, 행랑 마당 등 다양한 형태가 있다. 과거의 마당은 집채와 짝을 이루는 방식으로 형성됐지만 오늘날의 집과 마당은 집채 구성이라기보다 단일 건물 내 주거 용도와 밀접한 방향으로 만들어진다. 특히 주방 옆에 마련하는 작은 안마당은 김장이나 바비큐 파티, 빨래 건조 장소 등 실내에서 할 수 없는 것들을 감당할 수 있는 멀티 공간으로써 자리매김하고 있다. 글 홍만식(리슈건축 대표), 홍예지(건축 전문 작가)사진 김재윤(신현리 햇살 담은 집, 위례 ‘工’자 집, 운양동 더 듀플렉스) 김용순(운양동 ‘ㄱ+ㄷ’자 집), 이한울(별내 천변 풍경집)참고자료 『마당 있는 집을 지었습니다』 포북
홍만식 건축가가 말한다부엌 마당 설계 노하우 0601 들마루를 설치하라주방 앞마당의 필로티 공간에 들마루를 설치하면 날씨와 관계없이 활용하기 좋은 공간이 된다. 특히 지붕이 없는 마당과 함께 구성할 경우에는 더욱 풍부한 느낌을 주는 마당으로 완성할 수 있다. 02 주방 및 식당 동선과 연계하라여러 재료를 다듬어야 하고, 손이 많이 가는 한식의 특성상 예부터 외부 마당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오늘날은 많이 간소화되긴 했지만, 부엌 마당의 쓰임새는 여전히 높은 편이다. 따라서 주방 및 식당 동선을 고려해 마당을 구성한다. 03 프라이빗 장소로 활용하자대부분 마당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넓은 장소’만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생활마당이자 부엌 마당은 규모에 제약을 둘 필요가 없다. 안마당과 연계해 넓은 확장감을 줄 수도 있지만, 필요에 따라서는 담으로 둘러싸인 프라이빗 공간으로 가족만의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장소로 만들 수 있다. 04 사용 편의에 맞춘 바닥재를 선택하라어느 장소로 활용하느냐에 따라 쓰임새에 맞는 각기 다른 바닥재를 고르는 것이 좋다. 바비큐 파티를 위한 곳, 물을 자주 쓰는 공간, 재료 손질을 주 목적으로 하는 공간 등 각 목적에 맞게 돌, 잔디, 데크 등을 사용해 마감한다. 05 마당을 입체적으로 사용하라모든 단독주택이 너른 부지 위에 지어지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주방과 식당을 1층에 두고 프라이빗한 거실 공간을 2층에 두는 식으로 구성하면, 그만큼 생긴 여유 공간을 넓은 마당으로 꾸밀 수 있다. 06 채광을 고려하라주 공간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채광’이다. 채광은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많은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부엌 마당을 통해 햇빛을 내부로 끌어들이면 식사 공간이 한층 더 쾌적한 장소가 된다.
사례 3〉 다른 듯 똑 닮다 운양동 ‘더 듀플렉스’김포 한강 신도시에 위치한 듀플렉스 주택은 두 세대 모두 서로 다른 성격의 마당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인접 대지와 보행자의 시선을 차단할 수 있는 ‘중정’과 멀리 위치한 소공원을 내다볼 수 있는 ‘마당’을 구성해 활용도를 높였다. 특히 원경이 멋스러운 이 마당은 주방 및 식당, 거실과 연계돼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개방감 있는 공간으로 완성됐다.
‘더 듀플렉스’는 두 세대 모두 서로 다른 성격의 두 마당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공간 구성 특징-한 채로 지어졌으나, 좌우 두 세대로 구성된 듀플렉스 주택이다.-두 세대 모두 두 개의 마당을 가지고 있으며, 남쪽의 안마당과 가운데 중정 마당을 두고 있다.-사적 공간인 가족 구성원들의 침실과 가족 휴식에 이용되는 거실을 같은 층에 두었다. -1, 2층은 중정 마당을 통해 채광 확보는 물론 입체적인 소통도 가능케 했다.
부엌 마당에서 바라본 부엌 쪽 전경.
부엌에서 바라본 부엌 마당. 향후 바닥을 돌로 마감해 다목적 공간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가족끼리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는 옥상 공간.
HOUSING PLAN위치 경기 김포시 운양동가족구성 자녀를 둔 젊은 맞벌이 부부건축규모 지상 2층건축구성 주인세대 1층_주방, 식당, 욕실 2층_거실, 안방, 방 1. 방 2, 욕실+다락 임대 세대 1층_주방, 식당, 방 1, 욕실2층_거실, 안방, 방 2, 욕실+다락대지면적 299.60㎡(90.63평)건축면적 149.78㎡(45.31평)연면적 237.35㎡(71.80평)
안마당과 연계해 가사의 편의성을 더한 주방.
화이트와 우드로 깔끔하게 마감한 주방과 내부 모습.
사례 4〉 내부로 한껏 끌어들인 중정과 조망 별내 ‘천변 풍경집’3세대가 거주하는 이곳은 부엌 마당, 다락과 연계된 외부 등 다양한 공간을 통한 주변 풍경과의 소통에 주안점을 두었다. 또한 여러 가족 구성원이 지내는 만큼 서로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하기 위한 맞춤형 설계를 진행했다. 나이가 드신 부모님이 편히 잠자리에 드실 수 있도록 침실을 1층에 배치했으며 나머지 가족들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 가족실과 거실은 각각 2, 3층에 두었다.
이곳은 층마다 천변 풍경을 담아내고 있어 집 안 곳곳에서 외부를 바라보는 즐거움이 있다.
공간 구성 특징-1층은 마당과의 연계를 통해 주방/식당 및 응접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2층에 위치한 거실은 2, 3층 침실 공간과 연계함으로써 기존의 아파트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했다.-층마다 천변 풍경을 담아내고 있어 집 안을 오르내리며 풍경을 보는 즐거움이 있다.-부모님 침실은 1층에, 자녀 세대는 2, 3층으로 분리해 3세대가 같이 살지만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도록 설계했다.
부엌 마당 전경으로, 개방감과 아늑함이 공존하고 있다.
부엌 마당에서 위를 올려다보면, 푸른 하늘을 마주할 수 있다.
다락과 이어지는 옥상에서 바라본 주변 모습.
HOUSING PLAN위치 경기 남양주시 별내동가족구성 자녀 셋을 둔 젊은 맞벌이 부부, 부모님 건축규모 지상 3층건축구성 1층_주방 및 식당, 손님방(부모님)2층_거실, 서재, 안방 3층_자녀방, 가족실+다락대지면적 188.10㎡(56.90평)건축면적 91.15㎡(27.57평)연면적 199.25㎡(60.27평)
주방과 연계된 부엌 마당 전경이 보인다.
가사를 하면서 부엌 마당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주방.
2층 거실에서 마당 쪽을 바라본 전경으로, 입체적인 마당을 경험할 수 있다.
홍만식(리슈건축 대표/건축사) 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를 마쳤다. 2006년 디자인과 디벨럽이 합쳐진 리슈 건축을 설립했다. 현재까지 ‘공존을 위한 병치’, ‘사이 존재로서의 건축’ 등의 질문을 던지며 설계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부에서 겸임교수(2012~2017)로 역임했으며, 2013년 대한민국 신인건축사 대상, 최우수상(국토교통부 장관상) 등 다수 건축상을 수상했다. 02-790-6404 blog.naver.com/richuehong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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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