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보기
-
-
【NEWS & ISSUE】 국산 목조주택 신축 시 최대 1억 융자
-
-
산림청, 국산 목조주택 신축 자금 융자귀산촌인 세대당 최대 1억 원까지 지원연 2.0% 금리, 5년 거치 10년 상환 조건
산림청은 “국산 목재를 이용한 목조주택을 확대해 국내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귀산촌인을 대상으로 올해부터 목조주택 신축 시 융자금을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국산 목조주택 신축 자금 융자세대당 최대 1억 원까지 지원되며, 연 2.0% 금리, 5년 거치 10년 상환 조건이다.지원 대상귀산촌한 지 5년 이내인 자 또는 2년 이내에 귀산촌하려는 자, 연면적 150㎡(45.37평) 이하 목조주택 건축 시 전체 목재 사용량의 30% 이상 국산 목재 사용 신청관할 산림조합중앙회 또는 지역 산림조합
산림조합중앙회 중부목재유통센터 국산 낙엽송 및 목조주택용 구조재
지원 신청서류① 목조주택 지원 신청서② 부지 조서 및 신청자 증명서류(해당 토지 등기부등본, 해당 토지대장, 토지 사용승낙서)③ 위치도, 배치도 및 현황 사진④ 설계도·서(설계서, 설계도면 등)⑤ 사업비 조달 및 지출계획서 등이다. 김원수 목재산업과장은 “건강한 삶에 대한 국민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친환경 재료인 목재를 활용한 목조건축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산림청은 국토교통부와 협조하여 목조주택의 구조 안전성을 강화하고 내진 설계가 가능하도록 ‘소규모건축구조기준’을 개정해 목구조편을 신설했다.신설된 목구조 기준에 따라 설계 시 구조안전 확인에 추가적으로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 목조주택 신축 시 부담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8-08-13
-
-
깔끔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배곧신도시 주택
-
-
거주자가 편리하게 자연스러운 동선을 추구하고, 화이트 & 블랙 톤을 기본으로 모던하게 입면을 디자인한 주택이다. 집에 들어서자마자 바로 손발을 씻을 수 있게 건식과 습식으로 분리한 화장실을 현관 앞에 배치했다. 다락까지 개구부를 낸 계단실을 통해 미관을 살리고, 그 주변에 재밌는 멀티 공간을 구성했다. 2층은 사적 공간으로 프라이버시를 확보하고자 안방과 아이들 공간을 분리했다. 글 사진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시흥시 정왕동전용면적 186.72㎡(56.48평) 1층 100.70㎡(30.46평) 2층 86.02㎡(26.02평) 다락 38.76㎡(11.72평)
●MATERIAL지붕재 리얼징크외벽재 T16 세라믹 사이딩, 스타코 플렉스, 청고벽돌, T0.5 리얼징크, 폴딩 차양재창호재 T31 로이 3중유리 시스템창호(LG하우시스)구조재 S.P.F №2단열재 글라스울 (내벽 R-11, 외벽 R-24, 지붕 R-38)
현관 바닥은 블랙 & 블루 포인트의 구스토 타일로 시공했고, 천장은 간접조명을 설치해 은은한 분위기를 냈다.<개요>면적 6.96㎡(2.10평)현관문 금속 단열도어(성우스타게이트)바닥 구스토 타일, 인조 대리석(LG 하우시스)중문 2연동 포켓도어(영림임업)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간접등 박스
거실 바닥은 비앙코 패턴의 폴리싱 타일을 사용해 밝고 화사한 분위기가 감돈다. 아이보리 톤의 아트월은 매트 타일로 모던한 느낌을 줬다. 창호의 내부 프레임 색상과 동일한 블랙 조명을 설치해 컬러 톤을 맞췄고, 거실과 주방 사이에 폴딩도어를 설치해 공간의 활용도를 높였다.<개요>면적 23.40㎡(7.08평)바닥 폴리싱 타일아트월 포셰린 타일벽 실크벽지(LG하우시스)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간접등 박스
주방 벽면은 블랙의 레일 조명과 펜던트 조명으로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호리병 타일로 포인트를 줬다. 바닥은 블루 톤의 타일을 덮어 공간을 구분했다. 청명한 분위기가 느껴지도록 다용도실의 문도 블루 톤으로 칠했다.<개요>면적 22.80㎡(6.90평)바닥 구스토 타일, 폴리싱 타일벽 호리병 타일, 실크벽지(LG하우시스)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세탁실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하고자 밝은 톤의 타일로 마감했다. 다용도실의 문과 컬러 톤을 맞춰 집 안 공간에 통일감을 줬다. <개요>면적 4.86㎡(1.47평)바닥 폴리싱 타일, 자기질 타일벽 도기질 타일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도어 타공 포켓도어(영림임업)
계단 1층에서 다락까지 개구부를 둔 계단실로 공간감을 극대화했다. 최상층인 다락에 빈티지하면서도 모던한 조명을 설치해 포인트를 줬다. <개요>면적 6.48㎡(1.96평)바닥 애쉬 집성목벽 실크벽지(LG하우시스)난간 가로 평철 + 원목 손스침
2층 가족실 주방까지 이동하지 않아도 간단한 음료 등을 마실 수 있도록 작은 냉장고가 들어갈 공간을 냈다. 일부 난간은 벽체 난간으로 만들어 바 테이블Bar Table로도 사용할 수 있다. <개요>면적 12.00㎡(3.63평)바닥 강마루(구정마루)벽 실크벽지(LG하우시스)난간 가로 평철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안방 세면대, 샤워실, 화장실을 모두 분리한 공간 구조다. 상부는 템버보드에 화이트 톤의 인테리어 필름으로 마감하고, 하부는 일부를 조금 돌출시켜 핸드폰 등을 거치할 수 있게 했다. 드레스룸은 갤러리 도어를 사용해 좀 더 가벼운 느낌을 줬다. <개요>면적 12.96㎡(3.92평) 바닥 강마루(구정마루)벽 템버보드 위 인테리어 필름 마감, 실크벽지(LG하우시스)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간접등 박스도어 ABS 도어(영림임업)
1층 방 게스트룸. 언제든 건축주 취향에 따라 분위기를 바꿀 수 있도록 화이트 벽지를 사용하고 조명으로 포인트를 줬다. <개요>면적 14.43㎡(4.36평) 바닥 강마루(구정마루)벽 실크벽지(LG하우시스)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간접등 박스도어 ABS 도어(영림임업)
2층 방1 호기심이 많은 첫째 아이를 위해 한쪽 벽면은 세계지도 벽지를 붙이고, 나머지는 하늘색 벽지를 사용해 동질감을 줬다. <개요>면적 12.54㎡(3.79평)바닥 강마루(구정마루)벽 실크벽지(LG하우시스), 뮤럴벽지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간접등 박스도어 ABS 도어(영림임업)
2층 방2 동물을 좋아하는 둘째 아이를 위해 한쪽 벽면에 동물그림 벽지를 붙였다. 흰색과 노란색 줄무늬 패턴 뮤럴벽지로 발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개요>면적 12.54㎡(3.79평)바닥 강마루(구정마루)벽 뮤럴벽지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간접등 박스도어 ABS 도어(영림임업)
다락 화사한 색상의 벽지를 사용해 좁은 공간임에도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줬다. <개요>면적 38.76㎡(11.72평)바닥 강화마루(한솔마루)벽 실크벽지(LG하우시스)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2층 욕실 아이들이 사용하는 욕실로 벽에 정사각형 타일을 붙이고, 바닥은 화이트 & 그린 타일로 벽과 색감을 통일했다. 수납 공간을 확보하고자 벽면에 선반을 매립했다. <개요>면적 5.04㎡(1.52평)바닥 모자이크 타일벽 도기질 타일(코토세라믹)위생기기 대림바스거울 슬라이딩 은경장천장 SMC 패널도어 ABS 도어(영림임업)
안방 욕실 샤워실과 분리된 세면대로 깔끔한 화이트 벽면 타일에 골드 거울과 벽부등으로 포인트를 줬다. <개요>면적 2.88㎡(0.87평)바닥 폴리싱 타일벽 도기질 타일하부장 카비원(세면대 포함)천장 SMC 패널도어 타공 포켓도어(영림임업) 안방 샤워실 벽에 매트 질감의 타일을 세로 쌓기로 시공하고, 건축주의 요청으로 측면에 젠다이 및 매립형 선반을 만들었다. 바닥에 파란 점이 들어간 타일을 사용해 공간 분위기를 통일했다. <개요>면적 1.56㎡(0.47평)바닥 모자이크 타일벽 도기질 타일샤워기 세비앙천장 SMC 패널도어 강화유리 부스 + 안개 시트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8-08-13
-
-
【정원 식재 디자인】 로맨틱한 분위기로 디자인하기
-
-
로맨틱한 분위기로 디자인하기Combination of Pink, Violet and Blue Color테마는 작가가 자신의 이야기를 표현하는 데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테마가 있어야 전하려는 이야기의 의도와 주장을 명확하게 담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화단을 꾸밀 때도 마찬가지다. 어떤 테마로 화단을 보여줄지 정해야 화단을 디자인하고 꾸밀 수 있다. 그저 예쁘다고 두서없이 꽃을 심다 보면 혼란스럽고 지저분해질 수 있다. HOME & GARDEN ‘테마에 맞는 화단 디자인하기’는 각각 다른 테마에 따라 화단을 어떻게 디자인하고 연출하는지 보여준다. 그동안 화단 꾸미는 데 어려움을 느낀 독자라면, 이를 통해 자기만의 개성 넘치는 화단을 연출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본 원고는 필자가 5월에 출간한 ‘《정원의 식재디자인(Planting Combition)》’의 일부 내용입니다. 글. 자료제공 임춘화 아이디얼가든 대표, 한양대 공학대학원 겸임교수 02-725-2737 www.idealgarden.co.kr
색상환에서 차가운 색과 따스한 색의 경계에 있는 분홍, 블루, 보라색 계열의 조합은 화사하고 부드럽고 포근해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제격이다. 이 범주에 속하는 식물 종류가 많아 어렵지 않게 다양한 조합으로 화단을 만들 수 있다. 여름에 꽃이 피는 식물 가운데 이러한 색을 가진 것이 많기 때문에 여름 화단으로도 제격이다. 여기에 파스텔 톤 색상의 식물을 가미하면 더욱 풍성한 색감을 보여줄 수 있다. 이 색상 테마에 속하는 식물은 워낙 수종이 많아 선택의 범위가 넓고 선호도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은색 잎을 가진 식물과 흰색 무늬 그라스류, 푸른빛이 도는 그라스류와 함께 조합하면 더욱 멋진 화단을 꾸밀 수 있다. 일례로 영국 코티지 가든에서 아름다운 분홍색 장미와 숙근 제라늄, 라벤더, 캣민트를 혼식해 전형적인 코티지 화단 분위기가 물씬 묻어나도록 연출한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분홍, 블루, 보라색 계열의 꽃으로 분홍색 장미, 우단동자, 사피니아, 부채붓꽃, 보라색 꽃창포, 엔젤로니아, 금낭화, 아네모네, 후룩스, 폭스글로브, 라벤더 등의 초화류가 있다.
블루색 꼬리풀과 농담이 다른 분홍색 디기탈리스의 조합이 화사하다. / 짙은 자주색 향등골풀과 청량한 푸른색 청화쑥부쟁이가 잘 어울린다.
진한 분홍 추명국, 아스타, 연분홍 구절초가 화사한 가을 화단을 연출한다. / 플록스는 분홍색 여름꽃으로 자주 애용되는 식물이다.
농담이 다른 푸른색 꽃과 진한 분홍, 흰색 임파첸스 조합이 강렬하다. / 미스킴라일락은 연분홍 꽃도 좋지만, 향기가 진해 사랑받는 꽃이다.
깊이 2.5m, 길이 15m 화단에 맞는 식재 계획에서 먼저, 진한 분홍색 장미꽃 모양으로 꽃이 피는 겹벚꽃 교목을 식재했다. 그리고 이를 보조하도록 두 번째로 큰 부피의 나무로 벌과 나비가 좋아하는 향기로운 붓들레야를 오른쪽에 식재했다. 화단 뒤편에 질감을 위해 팜파스 그라스를 리듬감 있게 배치하고, 이른 봄 잎이 나기 전에 쌀알처럼 대롱대롱 매달리는 꽃이 피는 박태기나무를 심었다. 박태기나무 꽃이 질 무렵에 진한 향기를 뽐내는 라일락꽃이 피도록 계획했다. 라일락이 지면, 이어서 작지만 강렬한 미스킴라일락 꽃향기가 정원을 채운다. 이스라지도 4월이면 연분홍 꽃을 피우고 새빨간 작은 열매가 깊어가는 봄을 맞이할 것이다.
분홍 펠라고늄과 보라색 엔젤로니아 일년초 조합으로 화사한 화단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 가을 정원의 분홍색 조합을 잘 보여준다.
여름에 장미 가운데 향이 좋은 해당화와 분홍색 병꽃나무가 화단을 채울 것이다. 병꽃나무는 전지를 자주 해주면 새순에서 연속해서 꽃이 핀다. 겹벚꽃나무 아래 그늘을 좋아하면서 푸른색 꽃이 아름다운 산수국을 심으면 더운 여름에 청량한 느낌을 얻는 데 도움이 된다. 금낭화, 하늘매발톱, 무늬염주 그라스 초화는 이른 봄에 타임(백련향), 꼬리풀, 붓꽃의 새싹이 돋아나는 틈에 살짝 피어나도록 심는다. 초여름과 여름 정원을 채울 주인공은 플록스, 노루오줌, 디기탈리스, 우단동자, 독일붓꽃, 부채붓꽃, 보라꽃창포, 에키네시아, 작약, 분홍 달맞이꽃이다. 비비추는 아름다운 잎을 뽐내며 다른 꽃들이 피고 지는 것을 지켜볼 것이다.
로맨틱 색상 화단 식재 스케치(디자인, 정원 디자이너 임춘화)
로맨틱 색상 화단 식재 계획도(디자인, 정원 디자이너 임춘화)
가을에 배초향, 추명국, 향등골풀, 구절초, 청화쑥쟁이, 아스타, 에키놉스가 화단이 화사함을 잃지 않도록 해준다. 이렇게 어느 계절에나 화사한 화단이 되도록 시도해 보아도 좋다.로맨틱 화단에 어울리는 식물 10종
델피늄 / 겹작약
큰꿩의 비듬 / 멜레인
꽃댕강나무
산수국
에키네시아 / 아스타
향달맞이꽃 / 해당화
CONTENTS1. 따스하고 정열적인 색상의 화단 디자인하기2. 로맨틱한 분위기로 디자인하기3. 화이트 색상 테마의 화단 디자인하기 4. 그늘진 화단 디자인하기5. 자연주의 화단 디자인하기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8-08-12
-
-
【정원 관리】 꼭 필요하고 편리한 정원 공구
-
-
꼭 필요하고 편리한 정원 공구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자주 쓰이는 공구 몇 가지를 간단히 소개한다. 공구를 구매할 땐 가격도 고려해야 하지만 무엇보다 사용하는 사람의 손에 잘 맞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손잡이는 튼튼한 목재인지, 합성소재인지, 철인지, 겉면이 코팅된 것인지, 들었을 때 지나치게 무겁진 않은 지 직접 만져보고 고른다. 자료 정리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취재협조 한국공예·디자인문화 진흥원
정원 관리를 손쉽게 돕는 기계는 많지만 큰 규모가 아니라면 직접 공구를 들고 관리하는 쪽이 한결 간편하고 수월하다.공구를 구매할 땐 자루의 길이가 제품마다 차이가 있으므로 신장에 맞춰 구매하는 것이 좋고, 어떤 소재로 만들어졌는지도 확인해 봐야 한다. 튼튼한 것도 중요하지만 오랫동안 손에 쥐고 써야 하므로 소재의 무게와 촉감을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된다. 온종일 삽질을 하고 나면 손에 물집이 잡히는 일도 다반사기 때문이다.
공구를 보관하는 특별한 방법은 따로 없지만 쇠로 된 제품들은 습기에 약해서 녹슬어버리는 경우가 많으니 주의하자. 낫이나 톱 같은 것은 다량의 볏짚을 묶어 기둥을 만든 뒤 날을 꽂아두거나, 공구박스를 만들어 따로 보관하는 것이 좋다. 목재로 된 자루는 습기에 썩어버리거나 갈라지는 경우도 있으니 미리 오일을 발라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한창 일이 많을 봄, 여름엔 자외선이 강하니 그를 대비한 토시와 챙 넓은 모자를 준비하는 것도 잊지 말자.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8-08-12
-
-
우리 집을 맛있게 만들 수 있는 서재, 취미방, 가족실 공간 레시피
-
-
공간에 가구와 조명, 창을 갖춰야 비로소 거실이 되고 주방이 되며 침실이 된다. 이렇게 용도에 맞게 구성한 공간을 한데 모아 연결한 게 주택이다. 수많은 요소의 집합체인 주택을 하나의 음식으로 본다면 각 실을 형성하는 것은 식재료이며, 공간을 꾸미고 기능을 더하는 요소는 감칠맛을 내는 조미료다. 지역과 환경 그리고 집 안의 고유 레시피에 따라 다양한 맛과 향을 내는 음식처럼, 주택도 각 실을 구성하는 요소들의 크기와 배치, 조화에 따라 화려하거나 단정하게, 경쾌하거나 아늑한 공간으로 꾸밀 수 있다. ‘우리 집을 맛있게 만들 수 있는 레시피’는 앞으로 우리가 머물고 생활하는 공간을 어떻게 자신의 입맛에 맞게 구성하고 꾸밀 수 있는지 다양한 방법을 제시한다.글 윤현규 실장 사진 및 자료 ㈜하우징팩토리 1670-6840www.housingfactory.co.kr
서재, 취미방, 가족실 공간 레시피취미 공간은 주거생활에 또 다른 즐거움을 준다. 서재, 취미방, 가족실을 따로 분리하지 않고 한 번에 소개하는 이유는 공간 인테리어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명칭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개별 공간이나 복합 공간으로 표현할 수 있는 취미 공간은 우리 집을 한 층 더 유니크하게 만들어주는 요소다. 이러한 공간이 주택에 있어 “꼭 필요한 공간인가”라고 묻는다면 “그렇지 않다”고 하겠지만, 단독주택을 꿈꿨을 땐 한 번쯤 생각해봄 직한 로망의 공간이기에 여유가 된다면 계획해볼 만하다. 집 안에서의 생활을 즐기는 또 하나의 포인트 공간인 취미 공간은 ‘로망이 있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부지 형태나 공간 구성을 이용한 스킵플로어 형태의 서재는 디자인 포인트가 되기도 한다.
바닥을 한 단 정도 높이면 같은 공간에 있어도 분리된 느낌을 줘 완전한 오픈이 아닌 독립적인 공간을 제공한다.
단독주택의 로망 ‘서재’우리가 주택에 대한 꿈을 꾸었을 때 한 번쯤 그려보는 책이 빼곡한 서재. 영화나 드라마를 볼 때 멋진 서재에서 자기만의 시간을 보내는 주인공을 보면 부러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 이처럼 영화 속의 으리으리한 서재가 있으면 좋겠지만, 바쁜 현대인에게 약간의 휴식 공간을 더한 서재라면 더욱 좋을 것 같다. 실용적인 형태로 가족 누구든지 언제 어디서나 쉽게 책을 접할 수 있는 서재를 상상해보자. 놀이 공간으로 사용하던 아이들이 크면 공부방이 되고, 때론 가족에게 사색의 공간이 될 수도 있는 매력 넘치는 서재. 이러한 서재를 만드는 건 생각보다 그리 어렵지 않다.
책 종류에 맞게 다양한 크기로 책장을 디자인하면 별다른 인테리어 포인트가 필요 없다.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2층에 아담한 서재를 만들면 자연스럽게 책을 읽고 싶은 욕구가 샘솟는다.
우리 집에는 특별한 공간이 있다단독주택의 설계를 의뢰하는 많은 사람이 공용 공간(거실, 식당)과 개인 공간(침실)에 대해 많이 고민하지만, 취미 공간에 대한 고민은 적은 편이다. 아무래도 아파트 생활에 익숙하다 보니 자기만의 공간이나 가족이 함께 어울리는 별도의 공간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것 같다. 보통 아파트에서 마음 편하게 악기를 연주하거나 큰 소리로 영화를 감상한다는 게 어렵다 보니 집 안에서 취미생활을 한다는 게 익숙지 않은 것도 한 이유일 것이다. 그러한 가족을 위해 단독주택을 지을 때 취미 공간 하나를 만든다는 건 공간 낭비가 아닌 삶의 풍요를 위한 필수 요소가 될 것이다.
빔프로젝터 공간만 확보하면 영화관처럼 AV룸을 만들 수 있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TV보다 사운드 시설을 잘 갖춘 AV룸만한 게 없다.
찜질방을 편백과 천연벽지, 한지장판과 같은 건강한 재료로 마감하면, 온도와 습도가 상승했을 때 자연의 향기가 퍼지는 공간으로 만들 수 있다.
도자기가 취미인 건축주를 위해 만든 공방이다. 취미방은 용도에 맞춰 적절한 시설을 갖추는 게 좋다.
AV룸과 음악실처럼 방음 또는 차음이 필요한 공간은 스피커 공간을 미리 시공해 깔끔하게 마감하는 게 중요하다.
가족만의 공간 ‘가족실’가족실의 개념을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렵다. 특별하게 무언가를 하기 위한 공간이라기보다 통상적으로 1층의 거실이 손님을 맞이하는 공간이라면, 2층의 거실은 가족만을 위한 공간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공간 계획에 따라 복합적인 역할을 하는 가족실을 어떻게 꾸며야 좋을까. 예컨대 가족실을 2층에 마련한다면, 계단을 올라오자마자 정면에 홀을 배치하고 가족실을 거쳐 발코니로 통하는 동선을 확보해 답답하지 않은 공간을 갖출 수 있다. 또한, 피아노나 PC를 설치해 가족 모두 취미 공간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손님이 방문하면, 어른은 1층에서 아이들은 2층에서 각자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공간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미니 주방을 설치하면 물 한 잔 마시거나 손님이 1층에 머물 때 신경 쓰며 1층까지 내려가지 않아도 된다.
발코니는 넓은 창과 외부로 통하는 창문을 설치하면 시야가 확장돼 탁 트인 개방감과 공간도 더욱 넓어 보인다.
1, 2층이 오픈된 공간을 배치하면 층간 소통과 개방감을 줄 수 있다.
2층 특징을 살려 배경이 괜찮은 곳에 가족실을 배치한 뒤 윈도시트를 설치해 편안한 공간으로 만들면 좋다.
가족실을 바닥보다 높게 설치하면 공간 분리 효과도 있고, 벽체에 선반을 디자인하면 실용성을 높이고 재미있는 공간으로 연출할 수 있다.
2층 가족실 지붕면을 오픈하면 훨씬 넓은 공간으로 연출할 수 있다. 지붕면에 천창을 설치하면 언제나 실내를 밝힐 수 있다. 시스템 에어컨 설치가 어려운 부분에 실링팬을 사용해 한결 쾌적한 공간으로 만들 수 있다.
천장이 높은 것을 이용해 로프트를 만든다면 더욱 활용도 높은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 다락이 있다면 2층에서 다락으로 올라가는 계단의 반 층을 활용해 공간을 아낄 수 있다.
인테리어 포인트마다 바뀌는 공간공간의 명칭은 사실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다. 건축법상 모든 공간은 거실이지만, 우리 편의대로 거실, 침실로 나누어 부른다. 공간은 주로 용도에 따라 인테리어를 결정하고, 그에 맞게 명칭을 부여받는다. 오픈된 가족실에 책장을 설치해 서재처럼 만들어 ‘오픈 서재’라고 부르듯, 명칭도 건축주와 설계자가 용도에 맞춰 이해하기 편하도록 부르는 것이기 때문에 서재라고 해서 영화 보는 기능을 포함하지 말라는 법도 없다. 한 공간에 하나의 기능을 담으면 좋겠지만, 그렇게 하려면 집도 그만큼 넓은 공간이 필요하다. 그래서 효율적인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한 공간에 복합적인 기능을 담은 디자인으로 계획해야 공간 활용도를 높이면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물론 집이 크면 좋겠지만, 청소할 생각하면 벌써 머리가 다 아프다. 살림하는 사람이 편해야 집안이 편안하다. 가족에게 필요한 적절한 공간을 찾아 인테리어를 계획하는 건 집안의 평화를 위한 옳은 선택이다.
공간은 인테리어에 따라 부르는 명칭이 달라진다. 설계하면서 우리에게 필요한 공간에 맞춰 배치하는 게 중요하다.
취미 공간이 집 안에 있는 게 싫다면 밖에 별동으로 나만의 여유로운 공간을 만드는 것도 좋다.
오픈된 공간의 한쪽 벽을 이용하면 영화를 볼 수 있는 가족 영화관이 되고, 책장 기능의 계단을 제작하면 벤치 겸 서재로도 활용할 수 있다. 복합적인 공간은 면적을 줄이고 비용을 절감해 새로운 해법을 찾을 수 있다.
우리 집을 맛있게 만들 수 있는 레시피01 거실 공간 레시피02 주방 공간 레시피03 침실 공간 레시피 04 서재/취미방/가족실 공간 레시피 05 현관/주차장/지하 공간 레시피06 계단/복도 공간 레시피07 위생 공간/세탁실 공간 레시피08 다락/발코니/옥상 레시피09 다용도실/펜트리/수납공간 레시피10 데크/바비큐룸/선룸 공간 레시피11 스킵 플로어/다가구/오락 공간 레시피12 주택 동선 계획 레시피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8-08-11
-
-
【영국 정원】 전쟁의 폐허를 딛고 일어선 Church Garden
-
-
St. Dunstan in the East Church Garden현지 직장인에게 점심을 먹고 휴식을 취하는 장소로 사랑받는 St. Dunstan in the East Church Garden을 찾았다. 수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런던에서 숨겨진 장소로 조용하고, 폐허 속에 느껴지는 여유와 낭만이 가을과 잘 어울리는 정원이다. 글 · 사진 서상신 영국 통신원 seobbio@naver.com
정원은 외딴 숲처럼 고요하다. 런던의 숨겨진 명소로 아는 사람만 찾는다
찰칵찰칵 카메라 셔터 소리가 정적을 깬다. 조용한 사유지를 침범하기라도 한 듯 따가운 시선이 느껴진다. 종일 시끄러운 런던의 중심에서 정원은 외딴 숲처럼 고요하기 그지없다. 지척에서 들리는 빌딩 공사 소음도 아랑곳하지 않고 사람들은 사색과 독서를 즐긴다.조용한 데는 이유가 있다. 먼저 정원을 사방으로 둘러싼 건물들 때문이다. 나무 높이만 한 주변 건물들은 소음을 차단하고 정원을 숨겨 외부 시선을 막는다. 그래서 이곳은 런던에서 아는 사람만 찾는 숨겨진 명소다.
세월의 흔적이 가득한 벽과 푸른 잎이 정원의 가치를 더한다.
운치가 깃든 교회 정원에서의 낭만세계의 정원과 공원을 소개하는 인터넷 사이트 Gardenvisit.com은 St. Dunstan in the East Church Garden에 대한 설명과 함께 방문한 이들의 리뷰를 소개하고 있다. 정원 리뷰 중 특히 인상적인 대목은 "흥미로운 역설(Interesting Paradox)"이라고 표현한 글이다.전쟁과 평화라는 상충된 개념이 하나의 공간, 정원에 존재한다. 수백 년간 몇 차례 전쟁이 지나간 이곳에는 생명력 가득한 식물들이 자라며 생기를 불어넣는데, 이러한 역설적인 평화로움은 사람들에게 편안함으로 다가가 전쟁의 폐허에서 오래 머물고 싶은 장소로 거듭나게 했다.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은 허물어질 듯한 교회 내벽이 주는 운치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이곳은 교회에 속한 정원이었다. 1100년경 건립된 교회는 여러 역사적 사건을 거쳤는데 런던 대화재(The Great Fire)와 영국 대공습(The Blitz)이 대표적인 예다.
1100년경 조성된 이곳은 전쟁의 아픔을 딛고 1971년부터 대중에게 문을 열었다.
1666년 런던 대화재로 일부가 손실됐고 1940년대 영국 대공습으로 또다시 큰 상처를 경험했는데 제2차 세계대전 중 폭탄이 떨어져 일부 내벽과 탑을 제외한 대부분이 파괴됐다. 그러나 정부는 전쟁이 끝난 후 교회를 복구하지 않는 대신, 남겨진 북남 쪽 내벽은 그대로 두고 분위기를 고려해 정원을 만들었다.런던 건축가들과 공원 전문가들은 상처 난 교회에 이국적인 식물을 심기 시작했다. Christopher Wren 경은 이 작고 평화로운 공간에 고딕 스타일의 교회와 어울리는 첨탑, 워런 탑을 세웠다. 덕분에 지붕이 없는 내벽을 타고 오르는 담쟁이넝쿨과 푸른 식물들은 신비롭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풍긴다.중심에 있는 워렌 탑은 처음 교회를 설계할 때부터 지금까지 정원을 나누는 기준이 된다.
정원은 간단히 요기를 하고 휴식을 취하려는 인근 직장인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교회 내벽을 타고 오르는 담쟁이넝쿨이 낭만적인 분위기를 낸다.
내벽으로 분리한 세 개의 공간정원은 상실과 생명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거듭나 1971년부터 대중에게 문을 열었고, 이후 대중적인 사랑을 받으면서 도심 속 한정된 공간과 자원을 효과적으로 사용한 모범 사례로 꼽혀왔다. 특히 인근 직장인들은 도시락이나 샌드위치를 들고 나와 낭만적인 공간에서 여유로운 점심을 즐긴다. 세 개의 입구에서 정원으로 들어갈 수 있다. 공간도 입구에 따라 세 구역으로 나뉘는데 잔디와 커다란 나무가 있는 첫 번째 공간, 허물어진 모습 그대로를 간직한 벽을 배경으로 작은 분수가 있는 두 번째 공간 그리고 여러 개의 벤치와 포장된 도로가 있어 다소 공원 같은 느낌을 주는 세 번째 공간이 그것이다. 세 공간을 구분하는 내벽은 처음부터 교회 내부 벽으로 계획됐기에 일반 주택보다 창이 커 그 자체가 조형미를 발산하고, 외부 풍경을 훌륭히 담아낸다.
고딕 스타일의 교회가 지금까지 보존돼 현대인들의 휴식처가 되고 있다.
교회 안으로 들이치는 햇살이 눈부시다.
정원은 크게 세 공간으로 나뉜다. 포장된 도로와 여러 벤치가 있는 이곳은 세 번째 공간이다.
세월의 흔적이 가득한 벽과 푸른 잎의 조화는 정원의 가치를 생각하게 한다. 전쟁으로 인한 폐허는 모두에게 상처로 남기 마련이다. 그러나 그것을 허물지 않고 생명력 넘치는 새로운 공간으로 거듭나게 했다. 옛것이 주는 운치와 여유는 쉽게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다. 정원은 몇백 년 후에도 같은 자리에서 한층 나이 든 모습으로 많은 이의 사랑을 받을 것이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8-08-11
-
-
갈라지고 벌어진 “황토벽” 내손으로 해결한다
-
-
갈라지고 벌어진 황토 내·외벽을 보수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배합'과 정성이다. 흙(황토)과 점토, 마사, 짚을 어떤 비율로 적절히 배합하느냐에 따라 흙의 내구성이 결정되고 이렇게 만든 흙과 모래 혹은 돌가루의 배합정도에 따라 모르타르의 내구성, 접찹력 등이 좌우된다. '배합'과 더불어 황토집은 건축주 '정성'이 녹아 있어야 한다. 좋은 흙을 골라 여러 번의 반죽 과정을 거친 후 바르고 또 발라야 튼튼하고 보기에도 좋은 황토집을 얻을 수 있다. 황토집에 거주하는 대부분의 사람이 보수를 함에 있어 업체 손을 빌리지 않고 직접 해결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전문가의 조언을 빌어 내손으로 갈라지고 벌어진 황토벽 보수방법을 알아봤다.도움말 셀더와 나무집짓기 조상현 대표 https://cafe.naver.com/workingalone.cafe
[1] 먼저 벽면 정리를 위해 금이 간 부분을 정리한다. 갈라진 벽 주위로 흙가루가 묻어나기 마련인데 이를 빗자루 등으로 쓸어 깨끗이 정리한다. 금이 심하다면 아예 파내는 것이 좋다. [2] 파낸 곳은 흙으로 메우고 메운 곳과 면 사이 그리고 금이 간 곳에 적당한 도구를 이용해 짚을 넣는다. 짚은 벽면에 1㎝ 정도 깊이를 남겨놓고 밀어 넣는다. 1㎝는 흙이 들어갈 자리다. 흙은 점토와 마사를 2:1로 섞은 후 이를 다시 잘게 자른 짚과 2:1로 배합 반죽해 만든다. 이렇게 하면 내구성 높은 흙을 얻을 수 있다. [3] 짚을 밀어 넣은 자리에 스프레이 등을 이용해 물을 뿌린 후 배합한 흙을 넣는다. 이때 유의할 점은 흙이 뭉텅이째 떨어진 곳은 한 번에 붙이려 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다시 금이 갈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작은 코브 덩어리를 만들어 여러 번에 걸쳐 붙여야 힘이 생긴다. 중간 중간에 고무망치를 이용해 두드리면 더욱 좋다. [4] 밀어 넣은 흙이 조금 마르면 바로 모르타르를 바른다. 모르타르를 바르는 이유는 흙의 수분이 급격히 빠지지 않게 해 최대한 금을 덜 가게 하고 밀어 넣은 흙이 홈 안에서 밀착되게 하려 함이다. 모르타르는 황토와 고운 모래 혹은 돌가루를 반반 섞어 만드는데 배합한 후 도박 등 해초물이나 느릅나무 우린 물 혹은 찹쌀이나 수수풀을 쒀 첨가하면 접착성 및 발수성을 보강할 수 있다. 모르타르는 되게 반죽해 붓을 이용해 바른다. [5] 이것이 마르면 황토와 해초풀을 10:1로 섞어 반죽을 한 후 두 번째 바른다. 이후 20:1로 반죽해 한 번 더 발라주면 좋다. [6] 내벽을 보수할 때는 위와 같은 공정을 거친 후 전체 벽면이 마른 후 빗자루로 벽을 쓸어내 모래를 제거한 후 고운 황토를 도박 등 해초 우린 물에 20:1로 섞어 두어 번 더 바른다. 이렇게 하면 흙이 떨어지지도 손으로 문대도 묻어나지 않는다.
황토집을 오래 사용하려면목조주택 등과는 다르게 황토집에는 별도 점검이 필요하다. 뼈대 집인가 토담집인가 통나무 흙집(귀틀집 포함)인가에 따라 그 내용이 다르다. 한옥 목구조 흙집(뼈대 집)은 나무와 흙벽 관리가 필요하다. 나무 기둥과 도리, 보, 서까래는 2년에 한 번 기계 사포로 면을 다듬고 오일스테인을 바르면 목재 질감을 개선하고 수명도 늘릴 수 있다. 나무 기둥과 흙벽사이 이음매는 신축 후 1년 정도 경과 후 줄눈을 털어내고 새로 메지를 넣는다. 그 후 필요한 부분만 손을 본다. 토담집은 흙벽에 금이 갔는지 비로 인해 흙벽에 손상이 갔는지 확인하고 상태에 따라 보수한다. 통나무 흙집이나 귀틀집과 같이 나무와 흙이 동시에 수축하는 집은 일상적으로 틈을 메워 준다.거실 온돌마루 보수, 벽지 보수, 전등 교체 등은 일상적인 관리 영역이다. 툇마루나 평상 등 목재는 수시로 오일스테인 칠을 해 두면 좋고 구들방은 여름이라도 솔가지 등을 한두차례 지핌으로써 방 안 습기를 제거하고 구들방 고래 안 벌레들을 퇴치할 수 있다. 도움말 이동일 행인흙건축 대표 (황토집 바로짓기 저자)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8-08-10
-
-
황토집에서 즐기는 힐링, 김제 '치유당'
-
-
건축주는 참한 마을에 친환경적인 주택을 짓고 좋은 이웃과 더불어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편안하게 살기를 바랐다. 현재 김제에 직접 마을을 조성하고, 주택을 앉힘으로써 그 꿈을 하나하나 이뤄가고 있다. 건축주의 주택인 치유당治癒堂뿐만 아니라 마을에 들어서는 주택 모두 한옥의 장점에다 현대주택의 편리성을 접목한 실용 한옥이다. 바로 건축주가 바라던 마을과 주택의 모습이다.글 이상현 기자 | 사진 윤홍로 기자 취재협조 황토와 나무소리
HOUSE NOTE●DATA위치 전북 김제시 검산동지역/지구 자연녹지지역건축구조 한식 목구조대지면적 660.00㎡(199.65평)건축면적 121.38㎡(36.71평)건폐율 18.39%연면적 121.38㎡(36.71평) 1층 121.38㎡(36.71평) 다락 41.11㎡(12.43평)용적률 18.39%설계기간 2017년 1월~2월공사기간 2017년 2월~10월건축비용 2억 6천만 원설계 아이에스 건축사사무소 063-548-0486시공 황토와 나무소리 055-748-9581 www.황토와나무소리.com
건축주는 도시의 아파트가 아닌 전원의 단독주택에서 살기를 바랐지만, 삶의 기반을 둔 김제를 쉽게 떠날 수 없었다. 그러던 중 김제시 검산동 끝에 자연녹지지역 약 9천 평이 매물로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뜻을 함께하는 지인들과 유한회사를 만들어 평소 바라던 마을을 조성하기 시작했다. 마을의 이름은 조정래의 대하소설《아리랑》의 무대인 한반도에서 유일하게 하늘과 땅이 맞닿은 지평선을 바라볼 수 있는 김제·만경평야, 그리고 마을 뒤 검산수변 도시숲을 테마로 ‘지평선 수변공원 전원마을’로 정했다.“나이도 있고 자녀도 모두 출가한 상태라 아내와 노후를 함께할 전원주택을 생각했어요. 콘크리트로 쌓아 올린 아파트는 답답한 느낌이 들잖아요. 그래서인지 갈수록 열린 자연 속에서 살고픈 마음이 커져만 갔죠. 건축구조는 전원마을을 만들겠다고 결심하기 훨씬 이전부터 실용 한옥으로 정했어요. 한옥이 요즘 말하는 힐링에 꼭 알맞은 구조잖아요.”
전후좌우로 물매를 달리한 맞배지붕
계단과 함께 완만한 경사로도 만들어 부담 없이 데크를 오르도록 계획했다.
한옥과 현대건축의 만남, 실용 한옥폼알데하이드 등의 발암물질로 인한 새집증후군[Sick House Syndrome]이 사회 문제가 될 당시 건축주는 건축구조를 정하고자 친환경 주택 위주로 살펴보았다. 여러 가지 구조 중 목조가 눈에 띄었고, 특히 주요 목부재인 기둥과 보, 도리를 못 하나 사용하지 않고 사개맞춤으로 짠 한식韓式 목구조인 전통 한옥이 제일 친환경적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한옥의 비싼 건축비와 낮은 단열성이 걸렸다. 그 대안으로 찾아낸 것이 숯 단열 흙벽을 이용한 실용 한옥이다.“나무와 흙, 돌 등 자연 자재로 지은 전통 한옥은 친환경적이지만, 현대인이 거주하기엔 건축비 부담이 만만치 않을뿐더러 단열 면에서 취약하잖아요. 단열을 해결하려면 건축비는 더 뛸 수밖에 없고요. 우연히 건축비와 단열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숯 단열 흙벽으로 지은 한옥을 찾아낸 거예요. 바로 이거다 싶었죠.”
현관문을 열면 넓은 데크와 마당으로 시야가 탁 트인다.
숯 단열 흙벽이란 나무와 부직포로 짠 프레임 속에 왕겨숯을 채우고 안팎을 황토로 미장한 것이다. 숯 단열 흙벽은 외를 엮은 후 여러 번 흙을 바르는 전통 방식보다 가격이 저렴하면서 단열성, 방음성, 내구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물성이 다른 나무 기둥과 흙이 아닌 나무 기둥과 나무 프레임의 접합 구조이기에 수축 팽창에 의한 틈이 발생하지 않아 기밀 면에서도 유리하다.건축주는 전통 한옥의 간잡이 방식이 아닌 현대인의 생활 방식에 맞춰 평면을 구성했다. 즉, 기존에 살던 아파트의 평면 구조를 전원의 환경에 맞춰 수정 보완한 것이다. 전통 한옥과 현대주택의 장점을 살린 이른바 실용 한옥이다.
천장고를 높이고 서까래를 노출해 한옥의 느낌이 물씬 풍긴다. 아트월은 무절 편백나무로 완성했다.
안방에서 본 거실. 실내는 건축주의 요구로 옻칠한 황토벽과 목재, 한지로 마감해 친환경적이다.
치유당은 좌향을 정남향으로 잡고 목구조에 치명적인 습기를 피하기 위해 줄기초를 80전 치고, 그 사이에 마사토를 채웠다. 그리고 사각 주춧돌 위에 기둥을 세운 다음 수평 부재인 도리와 보를 엮고 맞배지붕을 얹어 처마를 뽑았다. 목부재는 대경목大徑木인 데다 거기에 맞는 두께의 숯 단열 흙벽을 사용했기에 밖에서뿐만 아니라 안에서도 아름다운 나무의 질감을 느낄 수 있다.넓은 마당의 정자는 실용 한옥과 어우러져 운치를 자아내고, 마당과 집터 사이 높은 레벨 차를 이용해 만든 데크는 마치 반가班家의 기단을 떠올리게 한다. 데크 좌우에 정자와 출입구로 이어지는 2개의 계단뿐만 아니라 주차장에서 현관까지 무거운 물건을 편리하게 옮길 수 있는 경사로가 있다.
거실에서 바라본 주방과 다락. 특이한 모양의 다락 난간은 보는 재미에다 손자들의 안전까지 잡았다.
주방은 모두 통나무로 짠 맞춤가구로 디자인했다. 왼쪽으로 다용도실로 향하는 중문이 보인다.
치유당은 중앙에 거실과 주방/식당이 앞뒤로 있고, 이를 중심으로 좌측에 구들방과 화장실, 다용도실이 그리고 우측에 욕실과 드레스룸이 딸린 안방이 있다. 안방과 부속 공간은 두 짝 미세기문으로 분리하고, 다시 욕실과 드레스룸 공간을 파우더룸을 사이에 두고 여닫이문과 미세기문으로 분리한 특이한 구조다.
안방. 침대 머리맡으로 수납용 벽장의 문이 보인다.
두 짝 미세기문으로 안방과 부속 공간인 드레스룸과 파우더룸, 욕실을 분리했다.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세라믹 한식형 기와 벽 - 왕겨숯 단열 흙벽(채세움)에 미장 데크 - 방부목내부마감 천장 - 편백나무 루버 벽 - 편백나무 루버 바닥 - 강화마루(거실, 주방/식당), 한지 장판(침실)단열재 지붕 - 왕겨숯 단열 벽체(채세움) 벽 - 왕겨숯 단열 벽체(채세움)창호 내측 - 전통 세살 목창(내측), 외측 - 시스템 창호(LG하우시스)현관문 빅하우스 BW5005조명 제일전기주방가구 자체 제작위생기구 대림바스난방기구 가스보일러(경동 나비엔)
습식 공간인 욕실엔 바닥과 벽을 타일로, 천장을 목재로 마감했다.
주말에 출가한 자녀 가족이 오거나, 명절에 일가친척이 모일 것을 고려해 안팎으로 여러 군데 공적 영역을 계획했다. 수평·수직적으로 공간을 확장한 거실과 주방/식당 상부에 올린 다락, 넓은 데크와 정자를 둔 마당이다. 이들 공간은 남녀노소별로 무리를 이뤄 다과를 즐기며 담소하기에 맞춤해 보인다. 다락은 평소 부족한 수납공간을 대체하는 기능을 한다. 거실은 외부의 먼지와 낙수落水가 튀어들지 않도록 문지방을 살짝 높인 형태다. 실내 마감은 목부재인 기둥과 보, 도리, 그리고 서까래와 개판뿐만 아니라 편백 루버와 한지, 전통 창호가 어우러져 고풍스러운 운치를 자아낸다. “집을 최대한 친환경적으로 지으려고 했습니다. 문짝과 몰딩도 황토와 나무소리에서 나무로 자체 제작했어요. 실내는 주로 인체에 유익한 편백 루버와 한지로만 마감하고, 심지어 주방가구도 통나무로 짰으니까요.”
주방과 현관 위에 만든 다락. 부족한 수납을 해결한 공간으로 주말이면 손자들이 신나게 뛰어노는 놀이터이기도 하다.
건축주의 아내가 제일 좋아하는 공간은 구들방이다.“아궁이에 불 한 번 때면, 그 열기가 4일간 가요. 따듯한 곳을 좋아하는 집사람은 평소에 구들방을 자주 들락날락하며 전원주택에서의 삶을 즐기죠.”
아내가 수시로 사용한다는 찜질방. 안방과 마찬가지로 벽장을 이용한 수납공간을 두고 천장고를 높여 개방감을 줬다.
내측은 전통 세살 목창이지만 외측은 단열성과 기밀성을 고려해 현대식 창호를 설치했다.
구들방 바로 옆에 배치한 아궁이. 땔감도 보관하고 불을 피우면서도 눈비를 맞지 않도록 지붕을 씌웠다.
실용 한옥으로 이뤄진 ‘지평선 수변공원 전원마을’은 전기와 통신시설을 지중화해 깔끔한 스카이라인을 보여주며, 드물게 도시가스까지 끌어들여 단지 내 기반시설이 양호하다. 또한, 5km 이내 김제역, 대형마트, 병원 등이 있어 사회 기반시설 이용에도 불편함이 없다. 도시형 한옥마을인 셈이다. 특히,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는 시민문화체육공원에 산림청 주최 전국공원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검산수변 도시숲은 산책 코스로 손색이 없다.
정자에서 바라본 치유당. 손자들이 마당과 데크에서 뛰어놀 때 건축주와 자녀들은 정자에서 담소를 나눈다고 한다.
건축주는 온 가족이 모여 바비큐 파티를 할 때면 넓은 데크도 꽉 찬다고 한다.
건축주는 “아토피로 고생하는 손자가 집에 오면 몸을 긁지 않고 잘 잔다”며 “우리 집이 건강하다는 증거가 아니냐”고 반문한다. 또한, “술을 즐겨 마시는데 자고 일어나면 다음 날 숙취는커녕 몸이 개운하다”고 한다. 건강한 주거 공간에서 영위하는 건강한 삶. 이것이 전원 속 황토집의 매력이 아닐까.
마당과 집터 경계에 만든 화단
주택 좌측 전면에 텃밭이 있다. 건축주는 “상추와 같은 쌈 채소는 물론 호박도 심어뒀다”며, “텃밭을 가꾸려 부지런히 움직이다 보니 더 건강해진 것 같다”고 웃음을 짓는다. 왼쪽으로 다용도실과 이어지는 저온창고가 보인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8-08-10
-
-
안성 전원주택, 시골이 좋아 서두른 전원생활
-
-
안성시내 상가주택에 거주하며 식당을 운영하던 건축주가 예정한 전원생활은 지금이 아닌 한참 후였다.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둔 40대 부부는 아직 전원으로 이주하기에 이르다는 생각이 들어 60대쯤으로 전원생활을 계획했지만, 예상치 않게 아내 손금희 씨가 운영하던 식당을 접으면서 전원행이 급물살을 탔다. 시골이 좋아 생각보다 빨리 시작한 전원살이. 가족은 하루하루가 즐겁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건축정보위치 경기 안성시 미양면 마산리 건축구조 복층 스틸하우스 대지면적 352.0㎡(106.7평) 연면적 139.3㎡(42.2평) 건축면적 88.8㎡(26.9평) 건폐율 25.22% 용적률 39.57% 외벽재 스터코, 파벽돌 내벽재 벽지 지붕재 금속기와 바닥재 강화마루 식수 지하수 난방형태 기름보일러설계 및 시공 금호스틸하우스 031-675-8110 www.kumhosteel.co.kr
주택이 자리한 마산리는 안성시내와 가까워 교통이 편리하고 생활 편의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전원주택지로 각광받는 곳이다. 마을 안은 한갓진 여느 농촌과 마찬가지로 조용하고 고즈넉한 분위기가 흐르지만 마을에서 약간만 벗어나 면 시내와 연결하는 큰 도로에 닿는다. 차로 십분 내외면 시내의 생활 편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은퇴 후 전원생활을 할 요량으로 4년 전 이곳 부지를 마련한 허남해·손금희 부부는 중학교 3학년, 초등학교 6학년 자녀를 둔 건축주다. 당초 아이들 교육을 위해 전원생활을 한참 후인 60대 이후로 미루고 있었지만, 예기치 않게 손금희 씨가 운영하던 식당이 문을 닫으면서 전원행을 앞당기게 됐다. “‘땅을 살 때 나이 들면 이곳에 와서 좋은 집 짓고 살자’고 남편과 약속했어요. 이렇게 빨리 올지 몰랐죠. 다행히 아이들도 시골 생활을 너무 좋아해 별 탈 없이 잘 지내고 있어요.” 아이들은 남의 눈치 보지 않고 마음껏 뛰어놀 수 있어 이곳이 좋다.
2층 면적 활용을 위해 천장 고를 낮춘 거실. 전면으로 큰 창을 내 부족한 개방감을 보완했다.
덱과 연결해 가사 편의를 도운 주방,식당. / 자녀를 위한 2층 공용 공간.
1층 전면에 놓은 안방. / 장성할 시기를 대비해 크게 마련한 자녀방.
프라이버시와 개방감 확보에 중점처음 부부는 목조주택을 계획했다. 수소문을 통해 이곳저곳 공사 현장을 답사하고, 마음에 드는 몇 군데 업체를 알아보기도 했다. 인연은 따로 있다고 했던가. 스틸하우스에 대한 지식이 전무했던 건축주는 안성 나들목 인근에 걸린 시공사 간판을 보고 무작정 문을 두드렸다. 여기도 목조주택을 짓겠거니 했단다. “식당에 자주 오던 손님이 시공사 사장님이었어요. 그것이 인연이 돼 건축 계약을 맺었는데, 미처 몰랐던 스틸하우스에 대한 이야기를 자세히 해주고, 작은 것 하나까지 꼼꼼히 챙기면서 자기 집을 짓는 것처럼 잘해줬어요.” 집을 짓기 전 건축주 요구사항은 두 가지였다. 측면과 정면으로 마을도로를 낀 352.0㎡(106.7평)의 작은 부지이기에 개방감이 들면서 프라이버시를 보호해야 한다는 것과 아이들이 커서도 사용할 수 있게 개인 공간이 넉넉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설계와 시공을 맡은 금호스틸하우스는 먼저 경사지를 다듬어 주택을 올릴 자리를 잡고 사람과 차량이 지나는 곳에 낮은 나무를 심어 주택으로 들어오는 시선을 차단했다. 나무는 외부 시선은 차단하고 햇빛과 바람은 통과시키기에 프라이버시를 확보하는 데 제 역할을 톡톡히 한다. 아이들을 위한 공간은 2층을 넓게 활용하는 것으로 해결했다. 거실과 주방/식당, 안방은 1층에 놓고 아이 방은 2층으로 올리면서 규모를 제법 크게 계획한 것이다. 손금희 씨는“우리 요구사항을 잘 이해해줘 시공 중에 특별히 관여할 일이 없었어요. 세세한 것까지 알아서 다 해주니 고맙기도 했고요. 집 지으면서 시공 업체와 다툼이 많다고 해서 조금 걱정이 들었는데 이견 조율이 잘 이뤄진 탓에 별 탈 없이 완공할 수 있었어요”라고 말했다.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장성할 아이들을 위한 공간 구성내부는 개방감을 살려 시원하게 구성했다. 먼저 거실은 2층 면적이 넓어지면서 1층 높이에 만족해야 했기에, 면적을 크게 하고 전면으로 큰 창을 내 개방감을 살렸다. 거실과 붙은 주방/식당은 덱과 연결하는 창을 설치해 해를 충분히 받으면서 환기도 원활하고 야외 활동 시 가사의 편의를 돕게 했다. 1층과 2층을 나눠 쓰임새를 확실히 구분한 것이 공간 구성에서 보이는 특징이다. 2층은 자녀를 위한 공간으로 채웠다. 자녀 방과 욕실, 공용 공간으로 계획하고, 굳이 1층으로 내려오지 않더라도 바람을 쐴 수 있도록 지붕이 있는 베란다를 뒀다. 건축주 부부는 아이들을 위한 공간에 적지 않은 신경을 썼다고 했다. 손금희 씨는 “전원주택은 아파트와 달리 몇 년 살고 말 게 아니잖아요. 아직 어리지만 성장했을 때를 생각하면 아이들을 위한 제법 넓은 공간이 필요하다고 여겼어요”라면서 “전원주택을 지으면서 가장 신경이 쓰였던 게 아이들이었어요. 교육 문제도 그렇고 점점 자라날 아이들이 외곽에서 잘 지낼 수 있을까 걱정했거든요. 그런데 이제는 남편보다 더 좋아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한시름 놨어요”라고 말했다.
경사지를 평탄하게 다듬어 주택을 올릴 자리를 잡고, 프라이버시 확보를 위해 작은 나무를 앞에 심었다.
전면으로 긴 덱을 놓아 전원의 운치를 돋웠다.
본채에 붙은 듯 아담한 크기의 안방. / 보일러실, 안방, 거실이 층을 이루듯 차례로 모습을 드러낸다.
주방,식당 앞에 테이블과 의자들 둬 해가 좋은 날 가족은 이곳에서 이야기를 나눈다. /자녀를 위해 마련한 베란다.
대강의 견적만 보고 시공을 맡겼다가 예상외로 들어가는 비용이 많아 다툼이 발생하는 일이 간혹 발생한다. 식당을 운영한 경험이 있는 손금희 씨는 건축 예산을 명확히 해 자금을 원활하게 운영하기 위해 시공 업체에 작은 것 하나까지 빠트리지 않고 견적을 내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이것이 시공 업체와 지금까지 아무런 문제없이 지낼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이 됐다고 말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8-08-09
-
-
【NEWS】 일부 실내용 페인트 새집증후군 등을 유발할 수 있는 화학물질 검출
-
-
실내용 페인트, 피부 과민반응 유발 우려실내용 페인트 안전기준 강화 필요 최근 소비자가 직접 주거공간을 꾸미는 셀프 인테리어(Self Interior) 열풍이 일면서 ‘친환경’, ‘무독성’ 등을 강조하는 다양한 실내용 페인트가 판매되고 있다.하지만, 일부 제품에서 새집증후군 등을 유발할 수 있는 화학물질이 검출돼 주의가 요구된다.이는 한국소비자원이 시중 유통·판매 중인 실내용 페인트 20개 제품을 대상으로 실시한 휘발성유기화합물, 유해 보존제 함량 등 안전성 및 표시실태 조사결과로 밝혀졌다. 19개 제품에서 이소치아졸리논계 혼합물 및 화합물 검출CMIT/MIT, BIT, OIT 등 페인트의 보존제로 사용되는 이소치아졸리논계 혼합물 및 화합물은 피부 과민성 물질로 분류되며, 유럽연합은 해당 물질이 페인트에 일정 농도 이상 함유돼 있을 경우 제품 포장에 ‘물질명’과 ‘알레르기 반응 주의 문구’를 표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화학물질의 분류, 표시, 포장에 관한 규정(Classification, Labelling and Packaging of substances and mixtures Regulation, 이하 CLP 규정)시험결과, 조사 대상 20개 중 19개(95.0%) 제품에서 유럽연합 CLP 규정을 초과하는 이소치아졸리논계 혼합물 및 화합물이 검출됐다.2개 제품에서 CMIT/MIT 혼합물이 각각 37.5㎎/㎏, 44.8㎎/㎏, 18개 제품에서 BIT가 최소 57.7㎎/㎏~최대 359.7㎎/㎏, 2개 제품에서 OIT가 각각 244.3㎎/㎏, 380.7㎎/㎏ 수준으로 검출됐다.그러나 피부 과민반응 유발 물질명과 주의 문구를 표시한 제품은 유럽에서 수입된 1개에 불과했다.이는 피부 과민반응 물질 표시기준이 국내에는 없기 때문이다. 페인트는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용도별 휘발성유기화합물(이하 VOCs) 함량기준을 준수해야 하고, 「도료 중 휘발성유기화합물의 함유량 산정방법, 용기 표시사항 등에 관한 고시」에 따라 VOCs 함량을 용기에 표시해야 한다.VOCs 함량 시험결과, 조사 대상 20개 전 제품이 함량기준(콘크리트·시멘트·몰탈용 수성 무광 및 가정용 수성, 35g/L이하)을 준수했으나, 8개(40.0%) 제품은 표시된 VOCs 함량보다 실제 함량이 높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8-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