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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높은 곳에 위치한 부지는 광활한 풍광을 가진다. 주택은 이러한 조망을 120% 살리고자 좌우 긴 형태로 앉혔다. 특히, 2층 테라스를 두르는 ㄷ형태의 전면 가벽은 단조롭지 않은 간결함을 선사한다. 여기에 모던의 대표인 블랙과 화이트를 조합해 입면 색상을 계획했다. 실내는 3대가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담았다. 공용 공간은 문으로 막힌 곳 없이 시각적인 개방감을 가진다. 개인 공간은 자녀와 손님을 고려해 공용 공간과 명확히 분리해 배치했다. 그러면서도 중간에 가족실이나 작은 주방을 마련해 완전히 단절된 느낌은 들지 않도록 조성했다. 이렇게 주택은 심플하지만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갖춘 드림하우스가 되어 가족을 맞이한다. 글 이소이(㈜윤성하우징 마케팅기획팀 주임)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윤성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가평군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324.89㎡(98.28평) 1층 108.89㎡(32.94평) 2층 127.66㎡(38.62평) 포치 24.99㎡(7.56평) 테라스 45.62㎡(13.80평) 설계 및 시공 ㈜윤성하우징 1566-0495 www.yunsunghousing.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녹스탑 징크 라이트그레이(포스메탈) / 벽 - 크레타스 L 화이트, 블랙(도레이) / 데크 - 현무암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실크 벽지 / 벽 - 친환경 실크 벽지 / 바닥 - 1층_포셀린 타일, 2층_원목 마루 계단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조명 LED 조명 도어 예림도어 창호 시스템창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 현관은 개성 있는 블랙, 그레이, 화이트 톤의 패턴 타일을 사용했다. 여기에 천장 끝선에 맞춘 화이트 톤 수납장이 모던함을 더한다. 천장에 설치한 골드 톤 포인트 조명은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바닥과 벽에 같은 색상의 마감재를 적용해 확장된 공간감을 가진다. 곡선의 천장 등 박스는 부드러움과 우아함을 가미하면서 주방과 분리된 효과를 준다. ◆주방◆ 메인 주방은 조리 동선의 편의를 고려해 수전을 설치한 아일랜드를 마련했다. 네이비 색상을 적용한 주방 가구는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단을 낮춰 설치한 천장 매립 등과 포인트 조명은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침실◆ 침실은 전체적으로 녹색 계열로 통일했다. 목공 작업을 통해 붙박이장과 헤드월을 만들어 감각적인 요소를 추가했다. 헤드월에 설치한 심플한 간접 조명은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파우더룸◆ 거실과 인접하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벽면에 화이트 톤 패턴 타일과 바닥에 블루 톤 스페인 타일을 조합해 구성했다. 디자인 거울 후면에 설치한 간접 조명은 유광 타일에 반사되어 럭셔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계단실◆ 화이트 톤의 비정형 난간은 독특한 느낌을 준다. 계단 위쪽에 계획한 긴 고정창은 오르내리는 동안 무겁지 않은 개방감을 부여한다. 멀바우 목재를 사용한 계단은 화이트 톤 벽체와 조화를 이루며 차분한 느낌이다. ◆가족실◆ 벽체 화이트 톤과 바닥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천장에는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로 조성했고, 실링팬을 마련해 기능적인 포인트를 더했다. 서재로 통하는 간살 도어는 앤티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서브주방◆ 서브 주방은 상부장을 제외하고 우드 선반을 마련해 열린 시선을 선사한다. 여기에 높이가 다른 펜던트 조명을 설치해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분위기를 해결했다. 블루 톤을 적용한 주방기구는 공간의 존재를 배가시킨다. ◆서재◆ 서재는 주택 전면에 통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맞춤 제작한 책장과 책상이 마치 이곳에 원래 있던 것처럼 보인다. 몰딩을 덧댄 우물천장은 과하지 않은 포인트 요소다. ◆기도실◆ 기도실은 차분한 톤의 벽지와 아늑한 우물천장이 조화를 이룬다. 전체적으로 시선이 집중되는 목재가구는 세련된 포인트를 준다. 특히, 간살 도어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 매력적이다. ◆테라스◆ 테라스는 천장 목재 루버에 맞춰 바닥에 붉은 벽돌을 적용해 통일감을 줬다. 블랙 톤 프레임과 유리로 조합한 난간은 공간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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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이미 수년 전 같은 동네에 오리지널 미국식 주택을 짓고 생활 중이던 건축주. 이번 주택은 조용하고 차분한 경기도 용인 단독주택 단지에 지은 그의 두 번째 프로젝트다. 외국 생활 경험이 있는 건축주는 세련되고 균형 있는 외부 형태와 4인 가족이 생활하기에 부족함 없는 규모를 요구했다. 내부에는 넓은 거실과 미국식 주방 그리고 영화 및 독서를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을 원했다. 특히, 2층까지 오픈한 플레이룸은 서재에서 내려다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1층이 커뮤니티를 위한 공용 공간이라면, 2층은 가족 구성원을 위한 사적 공간으로 계획했다. 글 박은옥(㈜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245.69㎡(74.32평) 1층 136.83㎡(41.39평) 2층 108.86㎡(32.93평) 다락 27.75㎡(8.39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EPS몰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벽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바닥 - 지하_강마루, 1층_대리석 패턴 타일, 원목마루, 2층_강마루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더존테크,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미송집성목 / 챌판 - 도장 / 난간 - 디자인 난간 조명 디자인 조명 도어 중문 - 제작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독일식 3중 유리 ◆현관◆ 집에 들어와 제일 먼저 마주하는 현관은 개방감을 위해 높은 천장으로 계획했다. 골드 프레임이 눈에 띄는 중문 또한 높게 제작해 웅장함을 더했다. 바닥 대리석 타일은 전실과 일체화해 연장된 느낌을 연출했다. ◆거실◆ 거실은 바닥에 짙은 브라운 원목마루를 적용하고 벽체에 화이트 톤 마감재를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벽면 하부와 우물천장에 클래식한 디자인의 몰딩을 계획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주었다. 돌출된 중앙 벽난로와 벽면 단차 또한 공간에 입체감을 부여한다. ◆주방◆ 주방은 미국식으로 크게 계획했다. 중앙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편의를 더한다. 짙은 그레이 톤 가구와 벽면 화이트 패턴 타일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식당과 일체화한 바닥 패턴 타일은 밝고 경쾌하며, 공간이 연장된 느낌을 준다. ◆식당◆ 식당은 주방과 분리해 계획했다. 천장 중앙에 설치한 간접 등박스와 샹들리에 조명은 오붓한 분위기를 돕는다. 전면에는 외부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 있게 식사할 수 있도록 통창을 설치했다. ◆플레이룸◆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은 2층까지 오픈하고 높은 벽면에 대형 책장을 제작해 대저택 서고 같은 분위기다. 서재의 곡선 바닥과 난간이 플레이룸과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계단실◆ 계단실은 블랙 톤을 적용한 디딤판과 화이트 톤 벽체가 대비된 세련된 느낌이다. 둥근 모양의 시작 계단과 디자인 난간은 더욱 클래식함을 가미한다. ◆안방◆ 안방은 헤드월에 웨인스코팅으로 디자인하고 골드 컬러로 포인트를 주어 고급스러움을 담았다. 블랙 톤 강마루와 천장의 간접 등박스는 차분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공기 순환을 위해 실링팬도 함께 설치했다. ◆침실◆ 자녀가 사용하는 침실은 각각 은은한 컬러 벽지를 사용해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조성했다. 누워서 하늘을 볼 수 있도록 침대 위쪽에 마련한 천창이 특징이다. ◆서재◆ 1층 플레이룸이 내려다보이는 서재는 지붕의 사선 형태를 내부에 그대로 살려 계획했다. 여기에 천창을 설치해 개방감을 주었다. 블랙 톤 강마루와 딥 그린 톤 포인트 벽지는 공간에 대비된 매력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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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이 주택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은 모던한, 우측은 웅장한 두 가지 매력을 함께 가진다. 두 외관 형태를 그대로 살린 내부는 프라이버시와 개방감을 적절하게 만족시키며 가족 구성원이 많은 건축주의 고민을 해결한다. 인테리어는 외부 풍경을 중심으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타일과 조명을 설치해 산뜻하고 감각적으로 연출했다. 가구 또한 불필요한 공간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체 제작인 노블핏으로 마련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72.00㎡(203.28평) 건축면적 134.40㎡(40.66평) 연면적 232.38㎡(70.33평) 1층 126.93㎡(38.40평) 2층 111.89㎡(33.85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 롤 슁글 / 벽 - 세라믹 타일,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가등급 220㎜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가등급 140㎜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가등급 125㎜ ◆현관◆ 현관은 좌우에 자체 맞춤 가구로 구성했다. 중문은 방음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3연동 초슬림 도어로 내부를 산뜻하게 맞이한다. 화이트와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깔끔한 첫인상을 준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중문 초슬림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하이실링 거실은 위아래 채광창을 통해 햇살이 가득 들어온다. 벽 한쪽에는 유광 천연 대리석을 사용한 아트월을 계획해 대비된 포인트를 주었다. 천장은 우물 형태에 간접조명을 장식하고 대형 샹들리에 조명을 설치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아트월 천연 대리석 ◆주방◆ 가족 구성원이 많은 만큼 수납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가구는 노블핏으로 자체 제작했다. 천장 끝선에 맞춰 깔끔하면서 공간 낭비를 줄였다. 중심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효율을 더하면서 홈바 기능도 겸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매입등, 간접조명 ◆식당◆ 식당은 주방과 기능을 분리했지만 천장과 바닥 마감을 일체화해 확장된 느낌으로 연출했다. 개구부가 있는 벽체를 사이에 두고 거실과도 나눠 오붓한 식사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계획했다. 블랙 톤 테이블과 천장 포인트 조명이 모던하면서 고급스럽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포인트 조명 ◆게스트룸◆ 게스트룸은 공용 공간으로의 동선 편의를 위해 현관 가까이에 배치했다. 편안한 휴식을 위해 침실과 수납장을 마련하고 외부를 조망할 수 있도록 넓은 창을 설치했다. 블루 톤 실크 벽지는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파우더룸◆ 복도 끝에 넓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인테리어의 은은한 멋이 드러나도록 우드 아트월과 조명을 조합한 구성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모자이크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실◆ 계단실은 단순히 이동을 위한 좁은 공간이 아닌 분위기를 변화시킬 매개체로서 의미를 부여했다. 현관 및 2층 테라스와 마주한 계획으로 채광이 잘 들어온다. 유광 대리석을 사용한 계단재로부터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Interior Data 벽 도기질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 멀바우 집성목 위 투명 도장 ◆가족실◆ 가족실은 전면에 세로 창과 후면에 긴 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짙은 톤으로 계획한 바닥과 벽은 차분함을 자아내며, 한쪽에는 우드 아트월로 포인트를 주었다. 난간 하부에는 수납장 형태로 디자인해 정리에 편의를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포셀린 타일, 템바보드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과 욕실을 포함한다. 베이지 톤 친환경 벽지와 짙은 톤 강마루는 따뜻하면서 모던한 느낌을 준다. 벽체에 맞춰 노블핏으로 제작한 가구는 더욱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욕실◆ 욕실은 타일과 욕조에 화이트 톤을 적용한 반면, 블랙 톤 수전을 설치해 대비된 색채감이 돋보이는 공간이다. 프레임리스 거울 상부장 또한 군더더기 없는 분위기의 연출을 돕는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SMC 평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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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LY DWELLING]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재료의 진정성-목재편(1) 민예령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실내건축을 “자연의 좋은 것들을 실내로 적절하고 올바르게 옮겨오는 일”이라고 정의한다. 이 정의에는 자연적인 자재를 사용한 디자인, 시공이 가장 건강하고 아름다운 공간을 만든다는 신념을 전제한 것이다. 흔히 이러한 태도는 친환경 또는 지속가능성이라는 수식어를 갖는다. 하지만 이를 친근한 언어로 옮기면, 건강하고 편안하며, 아름다운 집을 가꾸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 섹션에서는 민예령 디자이너의 친근한 문체를 통해 자연주의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편집부) 글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가장과 대체 가장假裝 과 대체代替의 개념은 실내 디자인 역사에서 매우 오래된 화두입니다. 어쩌면 무엇인가를 ‘가장한다’ 라는 것은 인류사에서 끊이지 않고 반복되는 하나의 정형화된 행위일지도 모릅니다. 화폐나 명품 제품도 끊임없이 위조되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대리석이 생산되지 않던 북유럽 국가들에서는 건물을 대리석으로 마감한 고전주의 양식을 재현하기 위해 목재 위에 대리석 질감을 내는 칠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대체와 가장은 디자인 분야에서 항상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건축가 존 러스킨(John Ruskin, 1819~1900)은 건축 또는 실내건축에 있어서 위조(Deceit)를 다음과 같이 정의했습니다. “거짓된 구조나 지지 방식을 제시하거나, 표면을 칠해서 본래 재료를 다른 재료처럼 보이게 하는 행위이다.” 1) 실내건축 및 마감에 있어서 ‘표면에 대한 속임수’는 재료의 진정성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특정 재료가 가진 특성을 사용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비용이나 시간 등 여러 가지 현실적인 제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그 재료가 가진 진정성이 아니라 표면적인 성질 하나만을 표현하는 ‘재료적 가장’의 유혹에 빠질 수 있습니다. 특정 재료를 특정 공간에 사용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재료의 진정성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어떠한 재료를 쓴다면 그것은 그 재료의 ‘물성’ 과 ‘특성’을 공간에 반영하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재료의 표면 특성이 그 재료를 사용하는 이유라면 괜찮을 수도 있지만, 그 재료가 가진 물성과 특성을 버리는 것이라면 이 ‘위장’에 대해서 우리는 생각해 봐야 합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싸고 그럴듯한 자재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가운데, 표면적인 미관에 대한 욕심은 거짓 재료의 사용을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 필자는 이러한 행위가 너무 불편할 뿐만 아니라, 꼭 개선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 거짓 재료가 목재와 관련된 것이라면 더더욱 많은 문제의식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재료의 진정성 건축 자재는 건축 공간의 본질과 특성을 드러내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이 같은 재료가 진정성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 첫째는 상징성입니다. 어떠한 자재를 고를 때, 그 자재는 나름의 시각적 상징성을 가집니다. 나무 혹은 원목을 사용한다면, 이때 사용한 자재는 나무이기 때문에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무처럼 보이는 것은 나무가 아닙니다. ◇ 둘째는 기능적 진정성입니다. 가짜를 사용하면 특정 재료가 가진 기능적 특성을 수행할 수 없습니다. 대리석처럼 보이기 위해 칠을 한 나무는 절대로 그 대리석의 단단함과 차가운 성질을 표현해내지 못합니다. 나무가 아닌데 나무 무늬의 비닐을 가공한 마루는 절대로 나무가 가지는 그 보행감이나 질감 등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합니다. 원재료나 자재를 그렇게 보이는 재료로 대체하는 것은 그 재료의 물리적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셋째는 인간과 환경에 대한 진정성입니다. 가짜로 무언가를 만드는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플라스틱(데코타일 등의 바닥재)이나 비닐(실크 벽지나 필름)을 주로 사용합니다. 이는 곧 썩지 않는 환경 쓰레기를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이러한 공정에서는 다양한 화학재료를 다량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나무무늬를 내기 위해 코어재에 합성수지를 가공하는 것이 그 예입니다. 이처럼 주변에서 재료의 본성을 잃은 채 마감된 공간을 흔하게 볼 수 있을 겁니다. 원목처럼 보이지만 나무무늬 비닐이나 합성수지를 씌운 부엌장, 진짜 마루처럼 보이는 강마루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례가 있습니다. 일본의 유명 자연주의 건축가 쿠마 켄고(Kuma Kengo, 1954~)는 그동안 우리는 무엇으로, 어떻게 만들었는가에 관심을 기울이기보다는 ‘어떻게 보이는가’에만 집중한 것은 아닌가라고 묻습니다. 말하자면, 겉치레나 표면적인 효과를 위한 기술만으로 경쟁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목재의 기능: 신체 활동 감각과의 관계 목재는 동서양 건축사를 통틀어 가장 최초로 사용된 건축 재료입니다. 현재에도 가장 주요할 뿐만 아니라, 실내 마감재나 가구 재료로 널리 사용됩니다. 목재는 여러 형태를 표현할 수 있고, 다양한 곳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생활환경에 여러 긍정적인 기능을 수행하며, 그러한 기능들은 인간의 정신과 육체, 건강에 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목재에서 느낄 수 있는 신체감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1.시감각 목재는 시각적 피로감을 줄여주는 자재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진짜 목재가 아니면 표현하기 어려운 다양한 무늬와 색감, 특유의 광택이 사람의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온냉감 목재는 눈으로 볼 때뿐만 아니라, 신체와 접촉했을 때에도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줍니다. 영하의 날씨에서 금속 철봉을 손으로 잡는 것은 어렵지만, 목재인 각목은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3.촉감 목재의 요철과 마찰 특성은 인체에 친화적입니다. 다시 말해, 목재를 만질 때 인체에 전달되는 느낌은 거부감이 전혀 없고 편안함을 줍니다. 4.청감각 목재는 흡음 능력이 뛰어나기도 합니다. 충격음이 발생하였을 때 시간 경과에 따라 음의 감쇄를 비교하면, 목조 공간 내에서 음은 콘크리트 공간에 비해 짧은 시간에 흡수돼 감쇄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또한 그 잔향시간이 짧아 청감각에 좋은 효과를 냅니다. 5.보행감 목재 바닥은 충격을 흡수하고 적절한 탄력성을 나타냄으로써 인체에 부담을 최소화합니다. 목재의 기능: 실내 환경과의 관계 실내 환경과 관련해 목재가 아니면 표현할 수 없는 다양한 기능이 있습니다. 1. 온도조절 목재는 우수한 온도조절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목재 자체는 따뜻한 성질의 재료라 석재나 금속재와 같은 다른 천연 재료에 비해 따뜻한 온도를 유지합니다. 2. 습도조절 목재는 공기 중의 습도에 따라 수분을 흡수하거나 방출하는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목재로 구성된 실내의 습도 변동은 다른 재료에 비해 상당히 줄어들게 됩니다. 3. 정화 기능 흔히 목재는 숨 쉬는 자재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실내의 유해 물질 성분을 빨아들이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4. 벌레 퇴치 자작나무와 같은 특정 수종은 해충을 없애는 능력이 있습니다. 수종 특유의 냄새가 해충의 생식을 방해하기 때문에 이 역시 실내 환경의 질을 개선하고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5.살균성 목재는 피톤치드 등 유익한 성분을 방출합니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만들어내는 살균성을 띠는 휘발성 유기물을 일컫습니다. 피톤치드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를 없앨 뿐만 아니라,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소염이나 통증 완화, 면역력 증강 효과까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피톤치드는 실내 내장재로 원목을 사용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점 중 하나입니다. 목재는 인간의 생활환경에 안정성과 쾌적함, 치유 등 다양하면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는 실내 마감재입니다. 이와 같은 목재의 순기능은 시각적으로 그럴듯하게 가장한 재료로 조성한 공간에서는 절대 누릴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목재의 긍정적인 기능은 고려하지 않은 채 시각적인 효과를 위해 좋지 않은 재료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마감재 위에서 생활하기도 합니다. 천연 재료로 만든 원목마루나 온돌마루를 쓰는 것보다 LPM/HPM으로 마감한 강마루나 합판마루를 바닥에 까는 게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오크로 마감된 부엌장을 고를 때에도, 큰 문제의식 없이 오크 무늬로 시각적인 효과를 낸 것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오크 원목으로 마감한 것에 비해 가격이 훨씬 싸니까요. 목재의 진성眞性, 즉 목재의 진짜 성질이 주는 심미적이고 기능적인 가치는 너무나도 크고 중요합니다. 표면만을 재현해 공간에 적용하기에는 우리의 건강과 주거 환경의 질에 있어서 목재의 진성은 포기할 수 없는 이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겉과 속이 모두 목재인 자재로 실내를 마감하는 것은 ‘자연주의 인테리어’의 핵심적인 원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1) Ruskin J, The Seven Lamps of Architecture, 1849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줄리스줄라이 SSDG 대표) 단독주택이 80% 이상 주거형태인 캐나다 밴쿠버에서 실내건축디자인을 전공하고 실무를 쌓았다. 친환경 및 지속가능한 디자인 분야의 선두주자인 북미와 북유럽의 디자인과 시공과정을 몸소 겪으며, 배우고 실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친환경 실내건축 자재와 재료를 연구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친환경 및 자연주의 인테리어 프로젝트들을 수행하고 있다. julie@juliesjuly.com www.juliesju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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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부지는 경기도 광주 도심을 조금 벗어난 전원주택 마을에 위치한다. 굽이굽이 길을 오르니 펼쳐진 도심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높은 곳에 위치한 주택은 아침 해를 가장 먼저 맞이한다. 재택근무를 편안한 산세에서 즐기고 싶다는 건축주의 소망과 바람을 고스란히 담았다. 인테리어 또한 산뜻하면서 깊이 있는 자재를 사용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광주시 퇴촌면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61.00㎡(199.95평) 건축면적 102.37㎡(30.96평) 연면적 161.59㎡(48.88평) 1층 102.37㎡(30.96평) 2층 59.22㎡(17.91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세라믹 사이딩(KMEW)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스카이텍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현관◆ 현관 우측에 맞춤 수납장을 설치했다. 신발장뿐만 아니라 간단하게 옷을 보관할 수 있도록 옷걸이장까지 마련해 편의를 더했다. 또, 밝은 색 우드 템바보드로 마감해 은은한 멋과 여유가 있다. 공간은 전체적으로 화이트와 그레이, 우드 톤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실크 벽지 중문 알루미늄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거실은 하이실링과 넓은 채광창으로 햇빛이 실내를 가득 채운다. 아트월은 천연 대리석과 블랙 톤 석재타일을 적용해 대비를 주고 간접조명으로 장식했다. 고지대 단점인 추위를 보완하고자 한쪽에 벽난로를 설치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우물천장, 간접조명 아트월 천연 대리석, 석재 타일 ◆주방·식당◆ 주방 가구는 병렬로 구성해 동선에 편의를 도모했다. 식당 창과 주방 긴 창에서 들어오는 빛이 브런치 카페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올리브그린의 가구 컬러와 대리석 아일랜드 상판, 골드 조명이 다채로운 공간감을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세라믹 판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포켓도어 ◆세미나실◆ 재택근무와 회의가 잦은 건축주의 업무를 고려해 특별히 계획한 공간이다. 주택이지만 실제 상업공간의 분위기를 담기 위해 곳곳에 마련한 장치가 돋보인다. 한쪽 벽면을 목재 패널과 라인 조명으로 구성해 색다른 분위기의 공간으로 연출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차음석고, 고무패드, 타공형 우드 흡음보드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공용욕실◆ 욕실은 1층 어디서든 접근이 용이하도록 평면 중심에 두어 동선이 편리하다. 구성은 평소 화장실 사용이 많지 않은 건축주의 패턴을 반영해 단출하게 처리했다. 베이지 톤 벽타일과 골드 프레임 수납장 거울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복합대리석 타일 천장 SMC평천장 도어 LG 여닫이도어 ◆계단실◆ 계단은 디딤판과 챌판에 짙은 원목을 적용하고 블랙 평철 난간을 설치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계단참 벽면에 창을 마련해 계단을 오르내리며 햇살을 느끼도록 계획했다. 천장에는 디자인 조명을 설치해 화려한 느낌을 주었다. Interior Data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디자인 조명 계단 멀바우 집성목 ◆2층 복도◆ 2층 복도는 각 실을 연결하는 허브 공간이다. 강화유리 난간 너머로 1층 거실이 보이고 창밖으로 시선이 이어져 공간감과 개방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작지만 탁 트인 기분을 느낄 수 있어 매력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난간 강화유리 ◆서재◆ 2층 계단실과 마주한 작은 공간인 서재는 바쁜 일상 중에도 잠시 햇살을 받으며 여유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작지만 깊은 질감이 느껴지는 멋이 있다. 창 쪽에 단차를 둔 평상을 계획하고 양옆으로 목재 프레임 가벽을 설치해 한옥 느낌을 가미했다. Interior Data 바닥 온돌마루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도어 LG도어, 상부 노출형 레일 도어 ◆가족실◆ 가족실은 2층 한쪽에 단독으로 배치해 가족이 모이는 시간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실 앞쪽에는 테라스를 계획하고 사이에 통창을 설치해 시선을 외부로 확장했다. 헤링본 패턴 강마루와 베이지 톤 실크 벽지가 안락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천장 포인트 조명은 따뜻함을 더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을 포함해 계획했다. 천연 벽지를 적용한 벽면은 온실의 따뜻한 느낌을 준다. 바닥은 해링본 패턴 강마루로 시공해 다른 공간과 차별화했다. 이외에도 온전한 안방으로서 가치를 부여하고자 곳곳에 마련한 조명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친환경 천연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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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젊은 건축주 부부가 반려견과 함께 사는 주택. 강아지가 뛰어놀 수 있는 작은 마당을 계획했고, 넓은 거실과 주방, 가족실, 외부 테라스 같은 공용 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시대 흐름에 맞춰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현관 전실에 세면대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협소한 필지를 짜임새 있게 활용한 설계 또한 돋보인다. 글 조아라(㈜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화성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174.2㎡(52.64평) 1층 103.44㎡(31.29평) 2층 54.78㎡(16.57평) 데크 11.42㎡(3.45평) 외부 테라스 15.98㎡(4.83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실크 벽지, 수성페인트, SMC 평천장 / 벽 - 실크 벽지, 타일 / 바닥 - 장판,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 난간 - 세로형 평철 난간 도어 중문 - 제작도어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미국식 3중 유리(삼익) ◆현관◆ 수납장은 천장 끝선에 맞춰 제작해 수납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다양한 활용을 위해 중간에 선반을 더했고, 하부에 간접조명을 설치해 아늑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전실 한쪽에는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세면 공간을 마련했다. ◆주방·식당◆ 주방·식당은 거실과 동일한 바닥 마감재를 사용해 공간에 연속성을 주었다. 아일랜드 싱크대와 가구 전면과 후면 모두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아일랜드 싱크대 위에 설치한 라인조명이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주방과 일체화해 확장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오픈 천장 또한 개방감을 더한다. 매립형 TV 설치 벽면과 화이트 톤으로 통일한 마감재가 깨끗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쪽에 계획한 간접조명도 아늑함을 더한다. ◆1층 욕실◆ 1층 욕실은 밝은 그레이 톤과 포셀린 타일을 활용해 차분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우드로 구성한 세면대 하부와 거울 후면 간접 조명이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안방◆ 안방은 천장 3면에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따뜻하다. 또, 공기 순환과 에너지 효율을 고려해 실링팬을 설치했다. 외부 테라스로 이어지는 방향에 설치한 통창을 통해 외부 경치가 한눈에 들어온다. ◆계단실◆ 1층 계단실은 현관 전실과 바로 이어지도록 계획했다. 한쪽에 설치한 슬라이딩 도어로 실내 진입 동선과의 간섭을 최소화했다. 계단에 사용한 짙은 멀바우 집성목은 공간에 묵직함을 가미한다. ◆2층 파우더룸·욕실◆ 2층 파우더룸·욕실은 외부에 건식 세면대, 내부에 화장실, 샤워실을 각각 분리하고 나란히 두어 위생적인 공간으로 구성했다. 건식 세면대는 분홍색 세로 패턴 타일과 노란색 간접조명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금색 수전과 타월 걸이로 포인트를 주었다. 내부는 그레이 톤의 포셀린 타일을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다. ◆가족실◆ 작업 공간이자 휴게 공간인 가족실은 천장에 ㄱ형태의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붕이 있는 테라스와 연계해 외부로 자연스러운 시선 흐름을 유도했다. ◆외부 테라스◆ 외부 테라스는 간이 싱크대를 설치해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우드를 활용한 인테리어는 실내와는 다른 반전 분위기를 자아내며 공간을 따뜻하게 연출한다. 채광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모습은 아늑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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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높은 곳에 위치한 부지는 광활한 풍광을 가진다. 주택은 이러한 조망을 120% 살리고자 좌우 긴 형태로 앉혔다. 특히, 2층 테라스를 두르는 ㄷ형태의 전면 가벽은 단조롭지 않은 간결함을 선사한다. 여기에 모던의 대표인 블랙과 화이트를 조합해 입면 색상을 계획했다. 실내는 3대가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담았다. 공용 공간은 문으로 막힌 곳 없이 시각적인 개방감을 가진다. 개인 공간은 자녀와 손님을 고려해 공용 공간과 명확히 분리해 배치했다. 그러면서도 중간에 가족실이나 작은 주방을 마련해 완전히 단절된 느낌은 들지 않도록 조성했다. 이렇게 주택은 심플하지만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갖춘 드림하우스가 되어 가족을 맞이한다. 글 이소이(㈜윤성하우징 마케팅기획팀 주임)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윤성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가평군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324.89㎡(98.28평) 1층 108.89㎡(32.94평) 2층 127.66㎡(38.62평) 포치 24.99㎡(7.56평) 테라스 45.62㎡(13.80평) 설계 및 시공 ㈜윤성하우징 1566-0495 www.yunsunghousing.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녹스탑 징크 라이트그레이(포스메탈) / 벽 - 크레타스 L 화이트, 블랙(도레이) / 데크 - 현무암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실크 벽지 / 벽 - 친환경 실크 벽지 / 바닥 - 1층_포셀린 타일, 2층_원목 마루 계단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조명 LED 조명 도어 예림도어 창호 시스템창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 현관은 개성 있는 블랙, 그레이, 화이트 톤의 패턴 타일을 사용했다. 여기에 천장 끝선에 맞춘 화이트 톤 수납장이 모던함을 더한다. 천장에 설치한 골드 톤 포인트 조명은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바닥과 벽에 같은 색상의 마감재를 적용해 확장된 공간감을 가진다. 곡선의 천장 등 박스는 부드러움과 우아함을 가미하면서 주방과 분리된 효과를 준다. ◆주방◆ 메인 주방은 조리 동선의 편의를 고려해 수전을 설치한 아일랜드를 마련했다. 네이비 색상을 적용한 주방 가구는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단을 낮춰 설치한 천장 매립 등과 포인트 조명은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침실◆ 침실은 전체적으로 녹색 계열로 통일했다. 목공 작업을 통해 붙박이장과 헤드월을 만들어 감각적인 요소를 추가했다. 헤드월에 설치한 심플한 간접 조명은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파우더룸◆ 거실과 인접하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벽면에 화이트 톤 패턴 타일과 바닥에 블루 톤 스페인 타일을 조합해 구성했다. 디자인 거울 후면에 설치한 간접 조명은 유광 타일에 반사되어 럭셔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계단실◆ 화이트 톤의 비정형 난간은 독특한 느낌을 준다. 계단 위쪽에 계획한 긴 고정창은 오르내리는 동안 무겁지 않은 개방감을 부여한다. 멀바우 목재를 사용한 계단은 화이트 톤 벽체와 조화를 이루며 차분한 느낌이다. ◆가족실◆ 벽체 화이트 톤과 바닥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천장에는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로 조성했고, 실링팬을 마련해 기능적인 포인트를 더했다. 서재로 통하는 간살 도어는 앤티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서브주방◆ 서브 주방은 상부장을 제외하고 우드 선반을 마련해 열린 시선을 선사한다. 여기에 높이가 다른 펜던트 조명을 설치해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분위기를 해결했다. 블루 톤을 적용한 주방기구는 공간의 존재를 배가시킨다. ◆서재◆ 서재는 주택 전면에 통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맞춤 제작한 책장과 책상이 마치 이곳에 원래 있던 것처럼 보인다. 몰딩을 덧댄 우물천장은 과하지 않은 포인트 요소다. ◆기도실◆ 기도실은 차분한 톤의 벽지와 아늑한 우물천장이 조화를 이룬다. 전체적으로 시선이 집중되는 목재가구는 세련된 포인트를 준다. 특히, 간살 도어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 매력적이다. ◆테라스◆ 테라스는 천장 목재 루버에 맞춰 바닥에 붉은 벽돌을 적용해 통일감을 줬다. 블랙 톤 프레임과 유리로 조합한 난간은 공간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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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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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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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이미 수년 전 같은 동네에 오리지널 미국식 주택을 짓고 생활 중이던 건축주. 이번 주택은 조용하고 차분한 경기도 용인 단독주택 단지에 지은 그의 두 번째 프로젝트다. 외국 생활 경험이 있는 건축주는 세련되고 균형 있는 외부 형태와 4인 가족이 생활하기에 부족함 없는 규모를 요구했다. 내부에는 넓은 거실과 미국식 주방 그리고 영화 및 독서를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을 원했다. 특히, 2층까지 오픈한 플레이룸은 서재에서 내려다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1층이 커뮤니티를 위한 공용 공간이라면, 2층은 가족 구성원을 위한 사적 공간으로 계획했다. 글 박은옥(㈜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245.69㎡(74.32평) 1층 136.83㎡(41.39평) 2층 108.86㎡(32.93평) 다락 27.75㎡(8.39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EPS몰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벽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바닥 - 지하_강마루, 1층_대리석 패턴 타일, 원목마루, 2층_강마루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더존테크,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미송집성목 / 챌판 - 도장 / 난간 - 디자인 난간 조명 디자인 조명 도어 중문 - 제작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독일식 3중 유리 ◆현관◆ 집에 들어와 제일 먼저 마주하는 현관은 개방감을 위해 높은 천장으로 계획했다. 골드 프레임이 눈에 띄는 중문 또한 높게 제작해 웅장함을 더했다. 바닥 대리석 타일은 전실과 일체화해 연장된 느낌을 연출했다. ◆거실◆ 거실은 바닥에 짙은 브라운 원목마루를 적용하고 벽체에 화이트 톤 마감재를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벽면 하부와 우물천장에 클래식한 디자인의 몰딩을 계획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주었다. 돌출된 중앙 벽난로와 벽면 단차 또한 공간에 입체감을 부여한다. ◆주방◆ 주방은 미국식으로 크게 계획했다. 중앙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편의를 더한다. 짙은 그레이 톤 가구와 벽면 화이트 패턴 타일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식당과 일체화한 바닥 패턴 타일은 밝고 경쾌하며, 공간이 연장된 느낌을 준다. ◆식당◆ 식당은 주방과 분리해 계획했다. 천장 중앙에 설치한 간접 등박스와 샹들리에 조명은 오붓한 분위기를 돕는다. 전면에는 외부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 있게 식사할 수 있도록 통창을 설치했다. ◆플레이룸◆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은 2층까지 오픈하고 높은 벽면에 대형 책장을 제작해 대저택 서고 같은 분위기다. 서재의 곡선 바닥과 난간이 플레이룸과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계단실◆ 계단실은 블랙 톤을 적용한 디딤판과 화이트 톤 벽체가 대비된 세련된 느낌이다. 둥근 모양의 시작 계단과 디자인 난간은 더욱 클래식함을 가미한다. ◆안방◆ 안방은 헤드월에 웨인스코팅으로 디자인하고 골드 컬러로 포인트를 주어 고급스러움을 담았다. 블랙 톤 강마루와 천장의 간접 등박스는 차분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공기 순환을 위해 실링팬도 함께 설치했다. ◆침실◆ 자녀가 사용하는 침실은 각각 은은한 컬러 벽지를 사용해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조성했다. 누워서 하늘을 볼 수 있도록 침대 위쪽에 마련한 천창이 특징이다. ◆서재◆ 1층 플레이룸이 내려다보이는 서재는 지붕의 사선 형태를 내부에 그대로 살려 계획했다. 여기에 천창을 설치해 개방감을 주었다. 블랙 톤 강마루와 딥 그린 톤 포인트 벽지는 공간에 대비된 매력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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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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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이 주택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은 모던한, 우측은 웅장한 두 가지 매력을 함께 가진다. 두 외관 형태를 그대로 살린 내부는 프라이버시와 개방감을 적절하게 만족시키며 가족 구성원이 많은 건축주의 고민을 해결한다. 인테리어는 외부 풍경을 중심으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타일과 조명을 설치해 산뜻하고 감각적으로 연출했다. 가구 또한 불필요한 공간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체 제작인 노블핏으로 마련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72.00㎡(203.28평) 건축면적 134.40㎡(40.66평) 연면적 232.38㎡(70.33평) 1층 126.93㎡(38.40평) 2층 111.89㎡(33.85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 롤 슁글 / 벽 - 세라믹 타일,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가등급 220㎜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가등급 140㎜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가등급 125㎜ ◆현관◆ 현관은 좌우에 자체 맞춤 가구로 구성했다. 중문은 방음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3연동 초슬림 도어로 내부를 산뜻하게 맞이한다. 화이트와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깔끔한 첫인상을 준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중문 초슬림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하이실링 거실은 위아래 채광창을 통해 햇살이 가득 들어온다. 벽 한쪽에는 유광 천연 대리석을 사용한 아트월을 계획해 대비된 포인트를 주었다. 천장은 우물 형태에 간접조명을 장식하고 대형 샹들리에 조명을 설치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아트월 천연 대리석 ◆주방◆ 가족 구성원이 많은 만큼 수납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가구는 노블핏으로 자체 제작했다. 천장 끝선에 맞춰 깔끔하면서 공간 낭비를 줄였다. 중심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효율을 더하면서 홈바 기능도 겸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매입등, 간접조명 ◆식당◆ 식당은 주방과 기능을 분리했지만 천장과 바닥 마감을 일체화해 확장된 느낌으로 연출했다. 개구부가 있는 벽체를 사이에 두고 거실과도 나눠 오붓한 식사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계획했다. 블랙 톤 테이블과 천장 포인트 조명이 모던하면서 고급스럽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포인트 조명 ◆게스트룸◆ 게스트룸은 공용 공간으로의 동선 편의를 위해 현관 가까이에 배치했다. 편안한 휴식을 위해 침실과 수납장을 마련하고 외부를 조망할 수 있도록 넓은 창을 설치했다. 블루 톤 실크 벽지는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파우더룸◆ 복도 끝에 넓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인테리어의 은은한 멋이 드러나도록 우드 아트월과 조명을 조합한 구성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모자이크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실◆ 계단실은 단순히 이동을 위한 좁은 공간이 아닌 분위기를 변화시킬 매개체로서 의미를 부여했다. 현관 및 2층 테라스와 마주한 계획으로 채광이 잘 들어온다. 유광 대리석을 사용한 계단재로부터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Interior Data 벽 도기질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 멀바우 집성목 위 투명 도장 ◆가족실◆ 가족실은 전면에 세로 창과 후면에 긴 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짙은 톤으로 계획한 바닥과 벽은 차분함을 자아내며, 한쪽에는 우드 아트월로 포인트를 주었다. 난간 하부에는 수납장 형태로 디자인해 정리에 편의를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포셀린 타일, 템바보드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과 욕실을 포함한다. 베이지 톤 친환경 벽지와 짙은 톤 강마루는 따뜻하면서 모던한 느낌을 준다. 벽체에 맞춰 노블핏으로 제작한 가구는 더욱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욕실◆ 욕실은 타일과 욕조에 화이트 톤을 적용한 반면, 블랙 톤 수전을 설치해 대비된 색채감이 돋보이는 공간이다. 프레임리스 거울 상부장 또한 군더더기 없는 분위기의 연출을 돕는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SMC 평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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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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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LY DWELLING]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재료의 진정성-목재편(1) 민예령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실내건축을 “자연의 좋은 것들을 실내로 적절하고 올바르게 옮겨오는 일”이라고 정의한다. 이 정의에는 자연적인 자재를 사용한 디자인, 시공이 가장 건강하고 아름다운 공간을 만든다는 신념을 전제한 것이다. 흔히 이러한 태도는 친환경 또는 지속가능성이라는 수식어를 갖는다. 하지만 이를 친근한 언어로 옮기면, 건강하고 편안하며, 아름다운 집을 가꾸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 섹션에서는 민예령 디자이너의 친근한 문체를 통해 자연주의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편집부) 글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가장과 대체 가장假裝 과 대체代替의 개념은 실내 디자인 역사에서 매우 오래된 화두입니다. 어쩌면 무엇인가를 ‘가장한다’ 라는 것은 인류사에서 끊이지 않고 반복되는 하나의 정형화된 행위일지도 모릅니다. 화폐나 명품 제품도 끊임없이 위조되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대리석이 생산되지 않던 북유럽 국가들에서는 건물을 대리석으로 마감한 고전주의 양식을 재현하기 위해 목재 위에 대리석 질감을 내는 칠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대체와 가장은 디자인 분야에서 항상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건축가 존 러스킨(John Ruskin, 1819~1900)은 건축 또는 실내건축에 있어서 위조(Deceit)를 다음과 같이 정의했습니다. “거짓된 구조나 지지 방식을 제시하거나, 표면을 칠해서 본래 재료를 다른 재료처럼 보이게 하는 행위이다.” 1) 실내건축 및 마감에 있어서 ‘표면에 대한 속임수’는 재료의 진정성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특정 재료가 가진 특성을 사용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비용이나 시간 등 여러 가지 현실적인 제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그 재료가 가진 진정성이 아니라 표면적인 성질 하나만을 표현하는 ‘재료적 가장’의 유혹에 빠질 수 있습니다. 특정 재료를 특정 공간에 사용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재료의 진정성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어떠한 재료를 쓴다면 그것은 그 재료의 ‘물성’ 과 ‘특성’을 공간에 반영하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재료의 표면 특성이 그 재료를 사용하는 이유라면 괜찮을 수도 있지만, 그 재료가 가진 물성과 특성을 버리는 것이라면 이 ‘위장’에 대해서 우리는 생각해 봐야 합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싸고 그럴듯한 자재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가운데, 표면적인 미관에 대한 욕심은 거짓 재료의 사용을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 필자는 이러한 행위가 너무 불편할 뿐만 아니라, 꼭 개선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 거짓 재료가 목재와 관련된 것이라면 더더욱 많은 문제의식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재료의 진정성 건축 자재는 건축 공간의 본질과 특성을 드러내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이 같은 재료가 진정성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 첫째는 상징성입니다. 어떠한 자재를 고를 때, 그 자재는 나름의 시각적 상징성을 가집니다. 나무 혹은 원목을 사용한다면, 이때 사용한 자재는 나무이기 때문에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무처럼 보이는 것은 나무가 아닙니다. ◇ 둘째는 기능적 진정성입니다. 가짜를 사용하면 특정 재료가 가진 기능적 특성을 수행할 수 없습니다. 대리석처럼 보이기 위해 칠을 한 나무는 절대로 그 대리석의 단단함과 차가운 성질을 표현해내지 못합니다. 나무가 아닌데 나무 무늬의 비닐을 가공한 마루는 절대로 나무가 가지는 그 보행감이나 질감 등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합니다. 원재료나 자재를 그렇게 보이는 재료로 대체하는 것은 그 재료의 물리적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셋째는 인간과 환경에 대한 진정성입니다. 가짜로 무언가를 만드는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플라스틱(데코타일 등의 바닥재)이나 비닐(실크 벽지나 필름)을 주로 사용합니다. 이는 곧 썩지 않는 환경 쓰레기를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이러한 공정에서는 다양한 화학재료를 다량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나무무늬를 내기 위해 코어재에 합성수지를 가공하는 것이 그 예입니다. 이처럼 주변에서 재료의 본성을 잃은 채 마감된 공간을 흔하게 볼 수 있을 겁니다. 원목처럼 보이지만 나무무늬 비닐이나 합성수지를 씌운 부엌장, 진짜 마루처럼 보이는 강마루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례가 있습니다. 일본의 유명 자연주의 건축가 쿠마 켄고(Kuma Kengo, 1954~)는 그동안 우리는 무엇으로, 어떻게 만들었는가에 관심을 기울이기보다는 ‘어떻게 보이는가’에만 집중한 것은 아닌가라고 묻습니다. 말하자면, 겉치레나 표면적인 효과를 위한 기술만으로 경쟁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목재의 기능: 신체 활동 감각과의 관계 목재는 동서양 건축사를 통틀어 가장 최초로 사용된 건축 재료입니다. 현재에도 가장 주요할 뿐만 아니라, 실내 마감재나 가구 재료로 널리 사용됩니다. 목재는 여러 형태를 표현할 수 있고, 다양한 곳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생활환경에 여러 긍정적인 기능을 수행하며, 그러한 기능들은 인간의 정신과 육체, 건강에 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목재에서 느낄 수 있는 신체감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1.시감각 목재는 시각적 피로감을 줄여주는 자재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진짜 목재가 아니면 표현하기 어려운 다양한 무늬와 색감, 특유의 광택이 사람의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온냉감 목재는 눈으로 볼 때뿐만 아니라, 신체와 접촉했을 때에도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줍니다. 영하의 날씨에서 금속 철봉을 손으로 잡는 것은 어렵지만, 목재인 각목은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3.촉감 목재의 요철과 마찰 특성은 인체에 친화적입니다. 다시 말해, 목재를 만질 때 인체에 전달되는 느낌은 거부감이 전혀 없고 편안함을 줍니다. 4.청감각 목재는 흡음 능력이 뛰어나기도 합니다. 충격음이 발생하였을 때 시간 경과에 따라 음의 감쇄를 비교하면, 목조 공간 내에서 음은 콘크리트 공간에 비해 짧은 시간에 흡수돼 감쇄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또한 그 잔향시간이 짧아 청감각에 좋은 효과를 냅니다. 5.보행감 목재 바닥은 충격을 흡수하고 적절한 탄력성을 나타냄으로써 인체에 부담을 최소화합니다. 목재의 기능: 실내 환경과의 관계 실내 환경과 관련해 목재가 아니면 표현할 수 없는 다양한 기능이 있습니다. 1. 온도조절 목재는 우수한 온도조절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목재 자체는 따뜻한 성질의 재료라 석재나 금속재와 같은 다른 천연 재료에 비해 따뜻한 온도를 유지합니다. 2. 습도조절 목재는 공기 중의 습도에 따라 수분을 흡수하거나 방출하는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목재로 구성된 실내의 습도 변동은 다른 재료에 비해 상당히 줄어들게 됩니다. 3. 정화 기능 흔히 목재는 숨 쉬는 자재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실내의 유해 물질 성분을 빨아들이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4. 벌레 퇴치 자작나무와 같은 특정 수종은 해충을 없애는 능력이 있습니다. 수종 특유의 냄새가 해충의 생식을 방해하기 때문에 이 역시 실내 환경의 질을 개선하고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5.살균성 목재는 피톤치드 등 유익한 성분을 방출합니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만들어내는 살균성을 띠는 휘발성 유기물을 일컫습니다. 피톤치드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를 없앨 뿐만 아니라,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소염이나 통증 완화, 면역력 증강 효과까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피톤치드는 실내 내장재로 원목을 사용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점 중 하나입니다. 목재는 인간의 생활환경에 안정성과 쾌적함, 치유 등 다양하면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는 실내 마감재입니다. 이와 같은 목재의 순기능은 시각적으로 그럴듯하게 가장한 재료로 조성한 공간에서는 절대 누릴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목재의 긍정적인 기능은 고려하지 않은 채 시각적인 효과를 위해 좋지 않은 재료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마감재 위에서 생활하기도 합니다. 천연 재료로 만든 원목마루나 온돌마루를 쓰는 것보다 LPM/HPM으로 마감한 강마루나 합판마루를 바닥에 까는 게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오크로 마감된 부엌장을 고를 때에도, 큰 문제의식 없이 오크 무늬로 시각적인 효과를 낸 것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오크 원목으로 마감한 것에 비해 가격이 훨씬 싸니까요. 목재의 진성眞性, 즉 목재의 진짜 성질이 주는 심미적이고 기능적인 가치는 너무나도 크고 중요합니다. 표면만을 재현해 공간에 적용하기에는 우리의 건강과 주거 환경의 질에 있어서 목재의 진성은 포기할 수 없는 이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겉과 속이 모두 목재인 자재로 실내를 마감하는 것은 ‘자연주의 인테리어’의 핵심적인 원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1) Ruskin J, The Seven Lamps of Architecture, 1849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줄리스줄라이 SSDG 대표) 단독주택이 80% 이상 주거형태인 캐나다 밴쿠버에서 실내건축디자인을 전공하고 실무를 쌓았다. 친환경 및 지속가능한 디자인 분야의 선두주자인 북미와 북유럽의 디자인과 시공과정을 몸소 겪으며, 배우고 실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친환경 실내건축 자재와 재료를 연구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친환경 및 자연주의 인테리어 프로젝트들을 수행하고 있다. julie@juliesjuly.com www.juliesju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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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LY DWELLING]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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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부지는 경기도 광주 도심을 조금 벗어난 전원주택 마을에 위치한다. 굽이굽이 길을 오르니 펼쳐진 도심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높은 곳에 위치한 주택은 아침 해를 가장 먼저 맞이한다. 재택근무를 편안한 산세에서 즐기고 싶다는 건축주의 소망과 바람을 고스란히 담았다. 인테리어 또한 산뜻하면서 깊이 있는 자재를 사용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광주시 퇴촌면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61.00㎡(199.95평) 건축면적 102.37㎡(30.96평) 연면적 161.59㎡(48.88평) 1층 102.37㎡(30.96평) 2층 59.22㎡(17.91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세라믹 사이딩(KMEW)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스카이텍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현관◆ 현관 우측에 맞춤 수납장을 설치했다. 신발장뿐만 아니라 간단하게 옷을 보관할 수 있도록 옷걸이장까지 마련해 편의를 더했다. 또, 밝은 색 우드 템바보드로 마감해 은은한 멋과 여유가 있다. 공간은 전체적으로 화이트와 그레이, 우드 톤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실크 벽지 중문 알루미늄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거실은 하이실링과 넓은 채광창으로 햇빛이 실내를 가득 채운다. 아트월은 천연 대리석과 블랙 톤 석재타일을 적용해 대비를 주고 간접조명으로 장식했다. 고지대 단점인 추위를 보완하고자 한쪽에 벽난로를 설치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우물천장, 간접조명 아트월 천연 대리석, 석재 타일 ◆주방·식당◆ 주방 가구는 병렬로 구성해 동선에 편의를 도모했다. 식당 창과 주방 긴 창에서 들어오는 빛이 브런치 카페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올리브그린의 가구 컬러와 대리석 아일랜드 상판, 골드 조명이 다채로운 공간감을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세라믹 판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포켓도어 ◆세미나실◆ 재택근무와 회의가 잦은 건축주의 업무를 고려해 특별히 계획한 공간이다. 주택이지만 실제 상업공간의 분위기를 담기 위해 곳곳에 마련한 장치가 돋보인다. 한쪽 벽면을 목재 패널과 라인 조명으로 구성해 색다른 분위기의 공간으로 연출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차음석고, 고무패드, 타공형 우드 흡음보드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공용욕실◆ 욕실은 1층 어디서든 접근이 용이하도록 평면 중심에 두어 동선이 편리하다. 구성은 평소 화장실 사용이 많지 않은 건축주의 패턴을 반영해 단출하게 처리했다. 베이지 톤 벽타일과 골드 프레임 수납장 거울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복합대리석 타일 천장 SMC평천장 도어 LG 여닫이도어 ◆계단실◆ 계단은 디딤판과 챌판에 짙은 원목을 적용하고 블랙 평철 난간을 설치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계단참 벽면에 창을 마련해 계단을 오르내리며 햇살을 느끼도록 계획했다. 천장에는 디자인 조명을 설치해 화려한 느낌을 주었다. Interior Data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디자인 조명 계단 멀바우 집성목 ◆2층 복도◆ 2층 복도는 각 실을 연결하는 허브 공간이다. 강화유리 난간 너머로 1층 거실이 보이고 창밖으로 시선이 이어져 공간감과 개방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작지만 탁 트인 기분을 느낄 수 있어 매력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난간 강화유리 ◆서재◆ 2층 계단실과 마주한 작은 공간인 서재는 바쁜 일상 중에도 잠시 햇살을 받으며 여유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작지만 깊은 질감이 느껴지는 멋이 있다. 창 쪽에 단차를 둔 평상을 계획하고 양옆으로 목재 프레임 가벽을 설치해 한옥 느낌을 가미했다. Interior Data 바닥 온돌마루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도어 LG도어, 상부 노출형 레일 도어 ◆가족실◆ 가족실은 2층 한쪽에 단독으로 배치해 가족이 모이는 시간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실 앞쪽에는 테라스를 계획하고 사이에 통창을 설치해 시선을 외부로 확장했다. 헤링본 패턴 강마루와 베이지 톤 실크 벽지가 안락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천장 포인트 조명은 따뜻함을 더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을 포함해 계획했다. 천연 벽지를 적용한 벽면은 온실의 따뜻한 느낌을 준다. 바닥은 해링본 패턴 강마루로 시공해 다른 공간과 차별화했다. 이외에도 온전한 안방으로서 가치를 부여하고자 곳곳에 마련한 조명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친환경 천연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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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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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젊은 건축주 부부가 반려견과 함께 사는 주택. 강아지가 뛰어놀 수 있는 작은 마당을 계획했고, 넓은 거실과 주방, 가족실, 외부 테라스 같은 공용 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시대 흐름에 맞춰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현관 전실에 세면대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협소한 필지를 짜임새 있게 활용한 설계 또한 돋보인다. 글 조아라(㈜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화성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174.2㎡(52.64평) 1층 103.44㎡(31.29평) 2층 54.78㎡(16.57평) 데크 11.42㎡(3.45평) 외부 테라스 15.98㎡(4.83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실크 벽지, 수성페인트, SMC 평천장 / 벽 - 실크 벽지, 타일 / 바닥 - 장판,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 난간 - 세로형 평철 난간 도어 중문 - 제작도어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미국식 3중 유리(삼익) ◆현관◆ 수납장은 천장 끝선에 맞춰 제작해 수납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다양한 활용을 위해 중간에 선반을 더했고, 하부에 간접조명을 설치해 아늑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전실 한쪽에는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세면 공간을 마련했다. ◆주방·식당◆ 주방·식당은 거실과 동일한 바닥 마감재를 사용해 공간에 연속성을 주었다. 아일랜드 싱크대와 가구 전면과 후면 모두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아일랜드 싱크대 위에 설치한 라인조명이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주방과 일체화해 확장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오픈 천장 또한 개방감을 더한다. 매립형 TV 설치 벽면과 화이트 톤으로 통일한 마감재가 깨끗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쪽에 계획한 간접조명도 아늑함을 더한다. ◆1층 욕실◆ 1층 욕실은 밝은 그레이 톤과 포셀린 타일을 활용해 차분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우드로 구성한 세면대 하부와 거울 후면 간접 조명이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안방◆ 안방은 천장 3면에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따뜻하다. 또, 공기 순환과 에너지 효율을 고려해 실링팬을 설치했다. 외부 테라스로 이어지는 방향에 설치한 통창을 통해 외부 경치가 한눈에 들어온다. ◆계단실◆ 1층 계단실은 현관 전실과 바로 이어지도록 계획했다. 한쪽에 설치한 슬라이딩 도어로 실내 진입 동선과의 간섭을 최소화했다. 계단에 사용한 짙은 멀바우 집성목은 공간에 묵직함을 가미한다. ◆2층 파우더룸·욕실◆ 2층 파우더룸·욕실은 외부에 건식 세면대, 내부에 화장실, 샤워실을 각각 분리하고 나란히 두어 위생적인 공간으로 구성했다. 건식 세면대는 분홍색 세로 패턴 타일과 노란색 간접조명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금색 수전과 타월 걸이로 포인트를 주었다. 내부는 그레이 톤의 포셀린 타일을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다. ◆가족실◆ 작업 공간이자 휴게 공간인 가족실은 천장에 ㄱ형태의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붕이 있는 테라스와 연계해 외부로 자연스러운 시선 흐름을 유도했다. ◆외부 테라스◆ 외부 테라스는 간이 싱크대를 설치해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우드를 활용한 인테리어는 실내와는 다른 반전 분위기를 자아내며 공간을 따뜻하게 연출한다. 채광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모습은 아늑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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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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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리에와 주택을 브릿지로 연결한
이천 붉은 벽돌집
- 건축주는 본가에서 도자 작업을 해오던 중 제2의 작업 공간과 독립적인 주거 환경을 위해 이천 도자예술촌에 대지를 마련했다. 건축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대지 가운데에 새로운 보행 도로를 만들어 북측의 2차선 도로와 남측의 보행 도로가 지나는 좌·우측 매스 전면과 후면에 4개 숍 모두 2면 이상 도로에 면하게 ‘자기소의 봄’을 계획했다. 이 프로젝트는 지금까지 한 작업 중 소규모 건축물에서 가장 많은 레벨에 대한 실험이었다.글 박성준 ㈜애스크 건축사사무소 소장 사진 윤홍로·이상현 기자※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이천시 신둔면 고척리 596-1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지역특화발전특구(이천도자예술촌)), 문화시설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485.70㎡(146.92평)건축면적 190.20㎡(57.53평)건폐율 39.16%(법정 40%)연면적 364.19㎡(110.16평) 1층 180.90㎡(54.72평) 2층 159.97㎡(48.39평) 3층 23.32㎡(7.05평)용적률 74.98%(법정 100%)설계기간 2015년 1월~12월공사기간 2016년 1월~8월건축비용 약 4억 원(3.3㎡당 약 400만 원)설계 ㈜애스크 건축사사무소 02-6671-0229 askarchi.com시공 인터플랜(권태훈) 010-3242-2782 2015년 겨울, 이천 도자예술촌(예스파크)에 대지를 마련한 젊은 부부 도예가를 만나 ‘자기소의 봄’의 주택 및 아틀리에를 계획했다. 고향인 이천에서 줄곧 도예 작업을 해온 건축주의 요구 사항은 4개의 숍과 작업실, 주택을 갖춘 건물이었다. ‘좁고 긴 대지에 4개의 숍을 어떻게 도로에 면하도록 배치할까’, 이것이 고민의 시작이었다. 그 결과 대지 가운데에 새로운 보행자 통로를 만들어 4개 숍의 2면 이상을 모두 도로에 면하게 디자인했다. 단순한 매스를 지향한 이천 붉은 벽돌집. 전·후면에 4개의 숍을 배치하면서도 단순한 동선을 만들었다. 우측 전면 1층 자기소의 봄의 숍과 2층 아틀리에는 대공간 안의 다양한 레벨의 변화로 계획했다. 부부가 작업하면서 숍을 관리하고, 또 숍에서 작업실 상황을 파악하도록 한 것이다. 그리고 작업실에서 브릿지를 통해 좌측 2층의 주택으로 진입하도록 했다. 주택 또한 다양한 레벨의 실험이었다. 주방/식당 → 거실 → 침실 순으로 레벨의 변화를 주어 각각의 공간을 독립적으로 배치했다.자기소의 봄은 지금까지 한 작업 중 소규모 건축물에서 가장 많은 레벨에 대한 실험이었다. 학교에서 가르치던 대각對角 공간을 비롯해 작업실과 숍의 공간적 연결, 작업실과 주택의 연결 방법 등 많은 실험을 한 프로젝트였다. 건축주가 운영하는 도자기숍 ‘자기소의 봄’전경. 오픈 난간과 높은 천장이 숍을 더욱 넓어 보이게 한다. 상단에 작업실이 보인다. 2층에 마련한 작업실. 작업실과 숍 간 시야가 열려 있어 작업하면서 숍을 관리하거나, 숍을 보며 작업할 수 있다. 숍의 접근성 높인 보행자 통로대지 조건은 좌·우측에 건물이 들어서 있고, 북측인 전면에 2차선 도로가 지나며, 남측인 후면에 보행자 전용 도로가 있다. 자기소의 봄은 건축주의 요구로 일반적인 아틀리에 배치와 다른 방법을 시도했다. 일반적으로 전면 또는 후면에 독립적인 마당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은데 숍으로의 접근성과 시인성을 높이고자 매스를 좌우로 분할하고, 그 중간에 골목길 느낌의 보행자 통로를 계획했다. 건축주의 주 영역인 숍과 아틀리에가 있는 우측 매스와 좌측 매스 2층의 주택은 브릿지로 연결했다. 건물 전면엔 천장 높이와 맞먹는 높은 폴딩 도어를 설치해 앞마당과 일체된 느낌을 준다. 작업실에서 본 갤러리. 향후에 방문한 사람들을 위해 쉬는 공간이자 갤러리로 꾸밀 예정이다.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리얼징크 벽 - 고벽돌내부마감 천장 - 수성 페인트 벽 - 수성 페인트 바닥 - 강마루, 에폭시계단실 디딤판 - 고무나무 난간 - 평철단열재 지붕 - T220(네오폴) 외단열 - T110(네오폴)창호 시스템창호(LG하우시스 유로시스템9)현관문 현장 제작주방가구 제작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가스보일러(귀뚜라미) 작업실과 이어진 주택 입구. 기다란 복도를 지나면 주방/식당과 거실이 나타난다. 거실에서 본 주방/식당 거실 자기소의 봄의 숍 전면에 도로와 인도에서 분리되고 중앙의 보행자 통로에서도 방해를 받지 않는 새로운 형태의 작은 마당을 계획했다. 또 이천 도자기축제 시 다양한 행사를 하도록 가변형 벽체를 보행자 통로 측으로 설치했다. 입면은 외부에서 보이는 개구부를 최소화해 프라이버시를 극대화하고, 대부분의 창을 대지 중간 보행자 통로 쪽으로 내어 채광을 확보했다. 주택 욕실은 타일의 색상과 크기로 샤워 공간과 세면 공간을 구분했고, 천창을 달아 낮에 불을 켜지 않아도 은은한 빛이 욕실을 비춘다. 외부에서 직접 주택과 연결한 계단. 주방/식당과 연결된다. 가장 단순한 형태의 건물을 계획하고 싶었다. 그런 이유로 장식을 최대한 배제하고 공간과 재료의 본질에 충실하도록 노력했으나, 준공 후 다시 보니 아직도 어설픈 구석이 나의 눈에는 많이 보인다. 3층 방 바닥 일부분에 개구부를 둬 2층까지 채광이 들어서도록 계획했다. 이천 붉은 벽돌집의 실내 포인트다. 주택 디자인은 건축가가 건축주의 니즈를 충족시켜 주는 작업이다. 결코 과하게 또는 소홀하게 다뤄서는 안 된다. 그래서 주택은 늘 어려운 작업이다. 자기소의 봄은 오랜 시간 계획한 프로젝트였다. 많은 부분에 걸쳐 실험하게 해준 건축주 부부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말을 전한다. 그리고 새로운 공간에서 행복한 도예 작업을 펼쳐나가길 바란다. 이천 도자기축제 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가변형 벽체를 보행자 통로 쪽으로 냈다. 아틀리에와 주택을 연결한 브릿지 아래엔 지나가는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휴식공간을 만들었다. 측면에서 바라본 모습 주택 스케치 추가 [철근콘크리트, ALC주택] 브릿지로 연결한 아틀리에와 주택, 이천 붉은 벽돌집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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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리에와 주택을 브릿지로 연결한
이천 붉은 벽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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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을 찾아서, 근검한 생활이 곳곳에 묻어나는 제천 박도수 가옥
- 제원 박도수 가옥提原朴道秀家屋(중요민속자료 제137호, 충북 제천시 금성면 구룡리 305)은 안채 상랑채에 쓰여 있는 同治三年甲子五月初三日寅時立柱五日未時上樑(동치삼년갑자오월초삼일인시입주오일미시상량)이라는 묵서명에서 보이듯 1864년에 지은 집이다. 그러나 문화재청 홈페이지에 의하면 사랑채와 아래채를 20세기 초에 지었다고 한다.글 최성호 사진 홍정기 안채를 제외한 나머지 건물은 모두 초가다. 박도수 가옥은 소박하게 지내려 했던 모습이 여러 곳에서 묻어난다. 박도수 가옥은 중부지방의 전형인 ㄱ자 형태를 보이는 안채에 사랑채와 아래채가 둘러져 안마당을 형성하고 사랑채 바깥에 담을 둘러 바깥마당을 이루고 있다. 80년대 초 조사해 작성한 민족문화 대백과 사전의 배치도를 보면 대문간채는 원래부터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안채를 제외한 나머지 건물은 모두 초가다. 한때는 사랑채에 시멘트 양기와를 얹은 적도 있었으나 원래 초가였다는 증언으로 현재와 같은 모습으로 고쳤다고 한다. 안채는 전면 다섯 칸의 몸채 좌측에 세 칸 날개채가 붙어 ㄱ자 형태를 이룬다. 날개채는 부엌 두 칸과 안방 한 칸으로 구성했는데 안방은 몸채 쪽 퇴칸까지 뻗어 한 칸 반규모다. 안방 위로 윗방이 있다. 형태로만 따지면 다른 곳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구조지만 안채는 다른 집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여러 특징이 있다. 안쪽으로부터 광 두 칸, 방 두 칸, 부엌 한 칸으로 구성된 아래채. 가옥 오른 편에 있는 출입문으로 원래는 외양간으로 썼던 곳이다. 고방, 대공에서 보는 특이한 모습에 눈길우선 눈에 띄는 것이 독특한 평면이다. 대청 건너편에는 건넌방이 위치하는 게 보통이나 이곳에는 고방을 뒀다. 귀중한 것을 건사하고자 대청에 붙여둔 것인데 ㄱ자 평면집에서는 극히 이례적인 모습이다. 대청에 붙여 고방을 두는 경우는 안채 평면이 ㄷ자 형태일 때이며, 이때에도 건넌방 윗방에 고방이 자리하기 마련이다. 고방문은 현재는 합판으로 돼 있지만 예전에는 널빤지로 된 판장문이었다. 툇마루 쪽으로 창날 끝 날이 몇 가닥으로 갈라진 살창을 설치했고 지금은 화장실로 개조해 사용한다. 다음은 마룻대를 받는 짧은 기둥인 대공이다. 기와집은 판대공이 일반적이고 그렇지 않다면 동자주로 대공을 받친다. 그러나 이곳에는 첨차를 사용했다. 대들보 위에 소로를 올려놓고, 그 위에 첨차를 설치하고 다시 소로 5개를 놓아 장혀를 받치고 있다. 한편 중도리를 인장혀 한가운데에는 다시 이를 받치는 소로를 설치했는데, 이것은 도리가 돌아가는 것을 막기 위한 보강책으로 판단된다. 목수가 기존 양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도를 했으나 구조적으로 판대공 형식보다 유리할 것은 없어 보인다. 어쨌든 이렇게 첨차로 도리를 받치는 형식은 지금까지 다른 곳에서 보지 못했다. 유일하게 기와를 얹은 안채는 삼량집임에도 팔작지붕을 한 특이한 모습이다. 안채에서 본 사랑채 후면. 내외를 두고자 설치한 판장벽. 낮고 짧아 엄격한 의미의 내외벽 역할을 못했을 것으로 보인다. 삼량집임에도 팔작지붕을 얹은 안채안채 구조 역시 다른 곳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삼평주 삼량집이다. 이 집처럼 퇴칸이 있는 경우 대부분 가운데 기둥을 고주로 올리고 오량집으로 계획한다. 또한 삼평주집이라고 해도 대부분 보 위에 동자주를 세워 중도리를 걸고 오량집으로 만든다. 그러나 여기는 모든 기둥을 평주로 하면서 삼량집으로 만들었다. 칸 반 규모의 집에서 삼량집으로 할 경우 서까래가 길어져 하중 부담이 커져 부재를 구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다. 삼량집을 고집한 이유가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 또한 삼량집은 맞배지붕 또는 우진각지붕으로 하는 것이 대부분이나 집은 오량집에서나 볼 수 있는 팔작지붕을 이고 있다. 오량집은 중도리에서 외기를 낸 곳에 박공을 올려 팔작지붕을 구성하지만, 이곳은 삼량집에 팔작지붕을 만들고자 조금은 다른 방식으로 지붕 구조를 만들었다. 어떻게 팔작지붕을 올렸는지 연등천장인 부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엌 지붕 구조를 보면 우선 휜 부재를 종도리로 사용하고 외부 마구리는 외벽에 설치된 도리에 얹었다. 도리 위에 추녀를 걸도록 짧은 부재를 얹고 마족연(서까래 뒷부분을 잘라 추녀에 차례로 붙이는 것)으로 지붕 면을 구성한 후 그 위에 박공 면을 만들 부재를 얹어 팔작지붕을 만든 것이다. 정상적인 팔작지붕 구조는 아니지만 나름의 기술로 오량집의 전유물인 팔작지붕을 삼량집에 적용했다. 전체적으로 볼 때 집을 지은 목수 솜씨가 대단하다고 느껴지지는 않는다. 그러나 자기가 가진 재주 내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려고 한 노력은 곳곳에서 접할 수 있다. 외부에 설치한 초가를 얹은 창고. 방으로 개조해 쓰는 아래채는 측면 칸 반 정면 다섯 칸 규모다. 박도수 가옥 입구. 성주를 모신 보기 드문 집박도수 가옥은 사당을 세우지 않고 안채 대청 뒤쪽에 감실(신위를 모셔둔 곳)을 만들어 신주를 모신다. 그리고 안방 대공에는 한지를 접어 만든 성주(집에서 모시는 신으로 건물을 수호하며 가신家神가운데 맨 윗자리를 차지한다)를 모시고 있다. 성주를 모시는 방법은 이렇게 한지를 접어 대들보나 대공에 묶어두거나 독에다 쌀을 넣어 집 한 귀퉁이에 두기도 한다. 여러 집을 돌아다녔지만 성주를 모시는 곳을 찾기란 쉽지 않은데 아직 나름 전통을 잘 지키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안채 부엌 중문 기둥 바깥에는 내외를 나누고자 판장벽을 설치했다. 내외 구분을 위해 중문을 두칸으로 만들어 돌아들어 가게 하거나 내외벽을 만들어 시야를 차단하곤 했는데 이 집에서는 후자를 택해 내외벽으로 판장벽을 이용했다. 그러나 벽이 시야를 차단하기에는 짧고 낮아 엄격한 의미의 내외벽이라 하기에 힘들다. 심리적 안정감을 주려는 의도 정도로 보인다. 이것만을 놓고 봤을 때 안팎구분이 엄격한 가문은 아니었던 것 같다. 아래채는 측면 칸 반 전면 다섯 칸이다. 안쪽으로부터 광 두 칸, 방 두 칸, 부엌 한 칸으로 과거에는 두 칸 방 뒤에 툇마루가 있었으나 지금은 툇마루까지 방으로 개조해 사용한다. 문화재청 자료에 의하면 아래채 구조가 보기 드문 도리가 4개인 평사량집라고 하는데 확인하지는 못했다. 굴뚝 위 지붕 모양을 목재 맞배지붕 형식으로 만든 특이한 모습으로 제법 운치가 있다. 안채 측면과 담 사이로 길게 항아리가 늘어섰다. 평면도 권위를 벗고 소박하게 꾸민 사랑채또하나재미있는부분은나무판재로만든굴뚝이다. 주인말로는원래부터 그랬다고 하나 강원도 산 중에 위치한 집에서 굴뚝을 나무로 만들지 이처럼 평지에 있는 집에서는 흔한 것이 아니다. 연가(굴뚝위에꾸밈으로 얹는 지붕모양의 물건)를 나무로 맞배 지붕형식으로 한 것이 나름 운치가 있다. 세련된 맛은 없지만 푸근한 느낌을 주는 굴뚝이다. 박도수 가옥은 집 배치나 구성에서 권위를 내세우는 종가宗家나 사대부 집이 아니라 살림집으로 지어진, 전형적인 농가의 체취가 느껴지는 집이다. 이런 모습은 사랑채에서 명확히 나타난다. 우선 사랑채가 사대부 사랑채와는 달리 매우 소략하게 지어졌다. 중문과 동시에 지은 사랑채는 전체 규모가 다섯 칸이다. 광, 중문, 외양간으로 사용하는 세 칸을 제외하고 나면 사랑채는 고작 두 칸에 지나지 않는다. 게다가 두 칸 모두 방이고 대청은 한 칸도 없다. 따라서 박도수 가옥의 사랑채는 사대부가에 반드시 필요했던 봉제사접빈객奉祭祀接賓客(제사와 차례를 지내고 손님을 접대하는 일, 양반집에서 지켜야 했던 중요한 일 중 하나였다)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순수하게 바깥주인의 생활공간이었던 것이다. 이런 실용적인 모습은 중문칸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중문칸에는 사랑방을 위한 아궁이가 설치돼 있는데 대부분 부엌 공간 확보를 위해 중문을 칸 반 규모로 만드는 것이 보통이나 그렇게 하지 않은 것은 외형적인 모습에 치중하려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사랑채를 초가로 꾸민 점도 근검한 생활을 하려했던 의도로 보인다. 좌측 아래채와 우측 사랑채 사이에 예전에는 외양간이 있었다고 한다. 부엌과 가까운 곳에 뗄감이 높게 쌓였다. 연등천장인 부엌은 마족연으로 지붕면을 구성한 후 그 위에 박공면을 만들 부재를 얹었다. / 대들보 위에 소로를 올려놓고 그 위에 첨차를 설치하고 다시 소로 5개를 놓아 장혀를 받치고 있다. 글쓴이 최성호1955년 8월에 나서, 연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했습니다. 1982년에서 1998년까지 ㈜정림건축에 근무했으며, 1998년부터 산솔도시건축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주대학교 건축학과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저서로는《한옥으로 다시 읽는 집 이야기》가 있습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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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을 찾아서, 근검한 생활이 곳곳에 묻어나는 제천 박도수 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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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손주들에게 빼앗긴 강릉 주말주택
- 푸른 산과 바다, 계곡, 호수 등 풍광이 빼어난 강릉의 여름은 다르다. 귀청을 울리는 매미 소리는 서울과 같지만, 몸으로 느끼는 청량감이 그러하다. 광명에 거주하는 건축주 민창근(67) 씨가 전원생활지로 강릉을 선택한 이유 가운데 하나가 아닐까? 그는 한가하고 조용하며 맑고 시원한 곳에서 평안한 마음으로 쉴 생각으로 강릉에 주택을 지었다고 한다. 주말주택이라 크기보다 효율적인 공간과 편리한 동선에 주안점을 두고 계획했다고 한다.글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골드홈 HOUSE NOTEDATA위치 강원도 강릉시 대전동 지역/지구 도시지역, 자연녹지지역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735.00㎡(222.33평)건축면적 81.95㎡(24.78평)건폐율 11.14%연면적 126.11㎡(38.14평) 1층 81.95㎡(24.78평) 2층 44.16㎡(13.35평)용적률 17.15%설계기간 2016년 9월~2017년 1월공사기간 2017년 7월~11월건축비용 1억 9,500만 원 (3.3㎡당 513만 원)설계 에스에프건축사사무소 건축가 원완연 이사 031-797-3005시공 에스에프시스템(주) 골드홈 1800-7677 www.goldhomes.co.kr 주택은 경사지를 개발해 조성한 전원주택단지 맨 위쪽 코너 부분에 자리한다. 단지에서 10분 반경에 경포대, 샌드파인GC, 강릉시청, 강릉IC, 강릉아산병원 등이 있다. 강릉 도심에서 가깝지만, 단지 주변 분위기는 전형적인 강원도 산골마을이다.“주말주택도 나이 들면 경관 못잖게 가까운 병원이 중요해요. 또 도심보다 고속도로에서 접근성도 좋아야 하고요. 인터넷과 부동산 등에서 정보를 수집하고 여러 군데 발품 팔고 다녔지만, 이만한 입지를 두루 갖춘 곳을 찾기 힘들었어요. 주말주택이라지만 절반을 여기에서 생활하다 보니 이곳에서 타고 다니는 차를 한 대 마련했어요. 물론 광명을 오갈 땐 고속버스를 이용하지요.” 현관 포치를 통해 건물 모서리로 진입하는 동선은 특별한 공간의 시작을 알려준다. 볼륨감 풍부한 전망 좋은 집주택은 외벽선과 지붕선이 오밀조밀한 데다 외벽에 테라코를 베이스로 아랫부분에 명도가 낮은 벽돌을 붙이고, 지붕에 벽돌보다 다소 짙은 아스팔트 슁글을 얹었다. 그래서인지 첫인상은 볼륨감이 풍부하면서 단아하고 산뜻하다.1층 공간은 주방과 다용도실을 꼭짓점으로 마치 부챗살을 펼치듯 전면에 방, 현관, 거실을 배치한 형태다. 위에서 보면 각각의 공간이 직각을 이루며 연결된다. 1층은 ‘T’자 형태에 가까우며, 그 위에 보이드VOID 처리한 거실을 중심으로 오밀조밀하게 공간을 배치한 2층을 얹은 구조다. 층간 면적 차이로 생긴 1층 지붕을 크고 작은 박공으로 연결해 아기자기한 모습이 눈을 즐겁게 한다. 2층과 오픈된 거실은 작지만 공간감을 제공한다. 파티오도어 옆엔 계단실을 배치해 마당과 거실, 2층으로 연결된 동선을 간결하게 했다.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오웬스코닝) 벽 - 테라코트(테라코) 데크 - ACQ 방무목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LG하우시스), 편백루버 벽 - 실크벽지(LG하우시스), 편백루버 바닥 - 강화마루(LG하우시스)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하니소) 외단열 - 비드법 보온판 2종(네오폴) 내단열 - 글라스울(하니소)계단실 디딤판 - 집성목 난간 - 집성목창호 D235 2중창호(LG하우시스)현관 화이버도어(Elnema)주방가구 하이그로시(헤펠레)위생기구 네오센스(대림바스플렌)난방기구 기름보일러(경동나비엔) 여러 가족이 사용하는 주말주택임을 고려해 주방은 최대한 넓게 계획하고 시각적인 연출로 거실과의 경계를 나타냈다. 남동쪽에 인접한 산이 시야를 가리고 햇볕을 끌어들이기 어려운 지형을 형성하기에 주택을 전망이 좋은 북서향으로 앉혔다. 그로 인해 채광은 다소 부족한 편이지만, 고밀도 글라스울(내단열)에다 비드법보온판 2종(외단열)을 적용해 단열성을 높여 냉·난방비가 적게 들면서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한 주거 성능을 갖췄다.주택을 도로변에 근접 배치해 북서쪽의 시원한 조망과 넉넉한 야외 공간을 연계했다. 야외 테이블을 놓은 넓은 마당은 건축주가 평소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지만, 자녀들 가족이 찾아올 땐 조립식 수영장을 설치해 손주들이 수영하거나 뛰어노는 놀이공간으로 변한다.건축주는 “올여름엔 출가한 애들 가족이 번갈아 가며 사용해 대부분 광명에서 지냈다”며 “번잡하고 무더워서 여기에 오고 싶었지만, 애들 가족이 너무 좋아해서 양보할 수밖에 없었다”고 입가에 미소를 띠었다. 안방은 흰색 바탕에 몰딩과 가구를 짙은 브라운색으로 통일감을 줬다. 1층 안방 욕실과 1층 계단 아래 욕실 편리하고 효율적인 동선주차장에서 멀게는 주변 풍광과 가깝게는 주택과 마당을 둘러보며 진입하다 보면 좌측 전면에 사선으로 처리한 현관이 나온다. 이로 인해 현관은 거실과 나란히 정면을 바라보지만,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이 현관은 주차장뿐만 아니라 데크와 마당을 잇는 외부 동선의 중심 역할을 한다.넓은 포치로 다소 웅장한 느낌을 주는 현관으로 들어서면 오른쪽으로 이어진 복도와 마주한다. 복도 벽 안쪽이 안방이고, 그 끝에 앞뒤로 거실과 주방/식당이 있다. 주말주택이다 보니 프라이버시보다 실용성에 바탕을 두고 거실을 중심으로 시원하게 공간을 계획했다. 계단에서 보면 데칼코마니와 같이 나란히 배치한 방이 눈에 들어와 재미를 준다. 거실 정면 파티오도어 옆에 마당-데크-거실-2층으로 이어지는 ‘U’자형 계단을 설치했다. 안방과 마주한 계단 하부(현관과 거실 사이)에 아담한 공용 화장실을 둬 데드 스페이스를 적극 활용했다. 계단은 2층 천장까지 오픈한 거실에 의해 답답한 느낌이 없다. 계단을 오르면 전면으로 나란히 배치한 2개의 방이 보이고, 그 앞쪽에 널찍한 욕실이 있다. 계단실 배치에 의해 1층의 수직 연결선상에 아담한 복도가, 현관 위에 욕실이 자리하게 됐다. 복도 끝에 채광용 창을 내 은은한 빛도 담아냈다. 실내도 방향만 다를 뿐 같다. 개성을 살리는 것보다 여러 사람이 사용하는 용도에 맞춰 실용적으로 계획했다. 건축주는 “이곳에서 혼자 조용히 지내는 것도 좋지만, 가족이나 친구들과 어울려 지낼 때가 더 좋다”며 “그때마다 집을 잘 지었다고 생각한다”고 한다. 그를 통해 행복한 주택이란 결국, 그 공간 안에서 누구와 어떻게 지내는지에 달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크고 작은 박공이 아기자기하게 연결된 입면이 눈을 즐겁게 한다. 주택 측면 모습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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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과 화이트의 조화, 인천 경서동 주택 인테리어
- 블랙과 화이트 톤의 무채색 세라믹 사이딩으로 모던하게 디자인한 인천 서구 경서동(청라국제도시) 주택. 뒤편 데크에 설치한 바비큐 파티를 위한 싱크대, 그리고 집 안의 바Bar와 운동실, 바닥을 유리로 마감한 스카이 워크 등 곳곳에서 건축주 가족의 역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엿볼 수 있다.글 사진 ㈜더존하우징 HOUSE NOTEDATA위치 인천 서구 경서동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건축면적 147.97㎡(44.76평)건폐율 49.65%연면적 251.50㎡(76.08평) 1층 133.66㎡(40.43평) 2층 117.84㎡(35.65평) 포치 2.00㎡(0.61평) 데크 29.85㎡(9.02평)용적률 79.17%공사기간 2017년 10월~2018년 2월건축비용 약 5억 원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 0.45T 벽 - 세라믹 사이딩(KMEW) 16T, 이낙스타일 미로케이브, 스카이텍 데크 - 수입 타일(원창)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벽지(LG하우시스 지아FRESH) 벽 - 친환경벽지(LG하우시스 지아FRESH), 이낙스타일 라스케이브, 치장벽돌 바닥 - 포세린 타일, 강마루(LG하우시스 강그린 리얼)계단 디딤판 - 오크 집성재 + 도장 난간 - 유리 제작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R32 외벽 - 글라스울 R21 내벽 - 글라스울 R21창호 삼익 이노텍 43㎜ 독일식 3중유리, 부분 미국식 3중유리현관문 YKK 도어 조명 더플러스라이팅주방가구 우노맞춤가구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조이포라이프, 대림바스 현관 화이트 톤에 블루 톤을 더해 분위기가 한결 밝고, 개구부를 다각형으로 마감해 미감을 자아낸다. 공간 모양에 맞춘 수납가구와 앉아서 신발을 신고 벗을 수 있는 기능적인 요소까지 고려해 거주자의 편의성을 높였다.면적 7.23㎡(2.19평)현관문 YKK 도어바닥 포세린 타일(원창 까라라 패턴), 육각 타일(원창 오트램)천장 친환경벽지(LG하우시스 지아FRESH) 거실 고창과 천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살이 거실을 밝게 비추고, 오픈된 계단 너머 보이는 마당으로 시야를 넓혀준다. 주방/식당과 레벨 차를 둬 역동적인 공간으로 구성했다.<개요>면적 28.33㎡(8.57평)바닥 포세린 타일(원창 까라라 패턴)아트월 이낙스타일 라스케이브 + 무늬목 제작가구벽 친환경벽지(LG하우시스 지아FRESH)천장 2층 오픈 천장 + 간접등 박스(LG하우시스 시트) 주방/식당 화이트를 주조색으로 정하고 깔끔하고 깨끗한 공간을 지향했다. 그리고 헤링본 패턴 타일, 블랙 조명, 커튼, 의자 등 모노톤 구성으로 입체감을 더했다.면적 21.78㎡(6.59평)바닥 포세린 타일(원창 까라라 패턴)벽 친환경벽지(LG하우시스 지아FRESH)천장 친환경벽지(LG하우시스 지아FRESH) + 간접등 박스 가족실 가족실은 한쪽 벽면을 고벽돌로 마감하고 독특한 천장 디자인을 더해 바Bar 또는 카페 분위기를 연출했다. 반대쪽에 책장과 컴퓨터를 배치해 여러 용도로 사용하도록 계획한 다목적 공간이다. 또한, 2층 침실로 들어가는 바닥을 라운드 형태의 유리로 마감해 공간에 재미를 더했다. 면적 31.23㎡(9.45평)바닥 포세린 타일(원창)벽 친환경벽지(LG하우시스 지아FRESH) + 치장벽돌 천장 친환경벽지(LG하우시스 지아FRESH) + 간접등 박스 2층 방 침대 위치에 유리 파티션을 설치해 독립적인 공간을 확보하고 공용 드레스룸을 두어 수납에 부족함이 없도록 계획했다. 화이트, 그레이, 라이트 블루 컬러를 적절히 사용해 젊은 감성의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바닥의 헤링본 패턴과 간접등 박스로 포인트를 줬다. 면적 21.58㎡(6.53평)바닥 강마루(LG하우시스 강그린 리얼 헤링본 시공)벽 친환경벽지(LG하우시스 지아FRESH)천장 친환경벽지(LG하우시스 지아FRESH)도어 타공도어(영림) 드레스룸 자녀의 공용 드레스룸. 좌우 대칭의 동일한 공간으로 계획하고, 조명과 액세서리 장으로 포인트를 줬다. 면적 12.33㎡(3.73평)바닥 강마루(LG하우시스 강그린 리얼)벽 친환경벽지(LG하우시스 지아FRESH)천장 친환경벽지(LG하우시스 지아FRESH)도어 타공 + 헹거도어(영림) 욕실 자녀를 위한 욕실로 세면대 2조를 설치하고, 샤워 공간과 양변기를 분리해 불편함을 줄였다. 화이트 & 블랙의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벽부형 수전이 돋보인다. 면적 11.73㎡(3.55평)바닥 수입 타일(원창)벽 수입 타일(원창)욕실장 제작가구 + 천연대리석위생기기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천장 SMC 천장재조명 더플러스라이팅파티션 제작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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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과 화이트의 조화, 인천 경서동 주택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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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팔 벌려 자연을 품에 안은 포항 복층 목조주택
- 경북 포항시 죽장면 정자리 두메산골에 들어선 건축주 부부의 연면적 99.34㎡(30.10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부부는 입지 선정에서 설계·시공, 전원생활 등에 이르기까지 줄곧 주말주택 개념으로 계획하고 진행해 왔지만, 지금은 상주용 주택으로 사용한다. 그 까닭인즉 아내가 주변 환경을 맘에 들어 하는 데다 지중해풍 목조주택을 매우 좋아하기 때문이다. 산 중턱에 단아하게 앉아 사람과 자연을 매개하는 주택이 전하는 알콩달콩한 이야기를 들어보자.글·사진 윤홍로 기자 건축정보위치 경북 포항시 죽장면 정자리대지면적 453.0㎡(137.3평)건축면적 1층 64.62㎡(19.58평) 건폐율 14.28%연면적 99.34㎡(30.10평) 1층 64.62㎡(19.58평) 2층 34.72㎡(10.52평) 다락 13.2㎡(4.0평)용적률 21.93%건축형태 복층 경량 목조주택 (구조재 SPF 2″×4″, 2″×6″, 2″×10″) 창호재 융기 시스템 창호단열재 이소바 인슐레이션(R-11, R-19, R-30)외벽재 스타코, 파벽돌내벽재 게르마늄, 황토 파벽돌, 포인트 도배지붕재 스페니시 기와(CS사 메디테리언)난방형태 기름보일러, 벽난로설계 및 시공 태성하우징 1577-9148 http://태성하우징.kr 전원생활은 보통 아내보다 남편이 더 하려고 하잖아요. 그래 남편이 아내에게 큰 선물을 하며 설득해야 겨우 부부가 함께 갈 수 있는 곳이 전원이에요. 그런데 나는 집사람을 따라 전원에 왔어요. 더욱이 남들이 모두 ‘무서워서 어떻게 사느냐’고 하는 두메산골로요. 그러고 보면 우리 집사람은 서울에서 나고 자랐는데도 전원생활이 체질이에요.”_남편“시골 경험이 없으면서도 어려서부터 한적한 전원생활을 동경해 왔어요. 전원에 지은 아름다운 집의 다락방에서 혼자 조용히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게 꿈이 였거든요. 이곳에 처음 왔을 때 산자락을 타고 내려온 어둠이 사방에 짙게 깔리고 무수한 별빛이 밤하늘을 수놓는데 순간 ‘여기다’ 싶었죠. 이 정도는 돼야 전원생활을 오롯하게 즐길 수 있잖아요._아내경북 포항시 죽장면 정자리에 연면적 99.34㎡(30.10평, 다락방 13.2㎡(4.0평) 별도) 복층 경량 목조주택을 지은 건축주 부부의 이야기이다. 너무 멀리하기도 어렵고 너무 가까이하기도 어려운 관계를 ‘불가원불가근不可遠不可近’이라고 한다. 이 말은 예전부터 터를 잡고 살아온 원주민 마을과 외지에서 이주해 온 전원생활자의 주택에도 해당한다. 특히, 나 홀로 전원주택은 급한 일이 생겼을 때 소리쳐 부르면 이웃이 달려올 정도로 적당한 거리를 두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들 부부의 주택은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그것도 인가는 커녕 인적조차 드문 산간 오지에 들어서 있다. 건축주는 애초 계획한 주말주택이 상주용 주택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산 중턱에 앉힌 주택임에도 마당이 넓고 첩첩한 산들이 한눈에 들어와 마치 산상 정원에 들어선 듯하다. “몇 년 전, 포항 시내에서 10여 분 거리에 상주용 전원주택을 짓고자 부지를 마련했다가 집사람이 ‘도시도 아니고 전원도 아니라 재미가 없다’기에 포기했어요. 이곳은 주말주택 개념으로 터를 정하고, 그에 맞는 주택을 지은 거예요. 그런데 집사람이 주변 분위기가 좋은 데다 주택이 매우 예쁘다며 아예 눌러앉기 시작했어요.”이곳에는 예전에 세 가구가 살았으나, 모두 영천과 포항 간 도로에 접한 아랫마을로 이주한다. 이들 부부가 원주민이 떠난 윗마을로 들어온 셈인데, 적지適地적 관점에서 주변 여건을 살펴보면 앞으로도 원주민과 달리 자연환경을 중시하는 외지인이 더 들어와 주택을 지으며 작은 마을을 형성할 전망이 밝은 편이다. 천장 고가 높은 거실과 2층은 내벽 일부를 오픈해 차폐와 개방을 절충한 형태이다. 2층 복도에서 내려다본 거실. 사랑으로 지은 집시골에서 살던 때의 추억을 떠올리며 토속적인 황토집 또는 신한옥을 짓자는 남편. 이국적이고 낭만적인 아름다운 주택을 짓자는 아내. 건축구조를 두고 벌인 부부간의 신경전(?)은 건축주의 판정승으로 끝난다. 건축주는 본지를 통해 본 시공사에서 설계·시공한 경기도 양주 182.3㎡(55.2평) 경량 목조주택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고 한다.“건축구조를 무엇으로 정할지 6개월간 의견 충돌을 빚던 어느 날 집사람이 《전원주택라이프》를 내밀며 ‘양주 주택이 맘에 드니, 꼭 이 주택으로 지어 달라’는 거예요. 거리가 워낙 멀기에 반신반의하며 그 주택을 설계·시공한 경기도 의왕에 있는 시공사에 전화했어요. 첫 만남에서 시공사에다 건축을 맡기기로 하고 두 번째 만남에서 계약서를 작성했어요. 상업용 건축물 건축과 관련한 컨설팅을 하며 터득한 나름의 노하우라고 할까, 첫 만남에서 태성하우징의 진실성을 보았으니까요.”건축주 부부의 주택은 건축 계약만큼이나 단 한 차례 평면 수정을 거친 후 바로 착공에 들어간다. 시공사에서 이들 부부에게 어떤 주택을 생각하고 바라는지를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해 설계도면과 3D 조감도를 만들어 제시했기 때문이다. 건축은 구조와 기능과 미뿐만 아니라 문학과 마찬가지로 작가(설계·시공)와 작품(주택)과 독자(건축주)의 삼위일체三位一體가 중요하다. 건축가 임형남 씨가 에세이 《나무처럼 자라는 집》에서 ‘집을 하나의 인격체로 이해하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도 이와 일맥상통한다. 당연히 작가인 설계·시공사나, 독자인 건축주 모두 망나니 자식 같은 주택을 바라지는 않을 것이다. 주택의 삼위일체, 주택의 인격체… 이 모두를 가족 구성원의 성향과 정서를 담아낸 이들 부부의 주택에서 느낄 수 있다. 태성하우징 이서연 이사가 자식을 낳듯이 주택을 사랑으로 짓는다고 말하는 이유이다.“우리는 주택을 설계하기 전 건축주뿐만 아니라 건축 현장의 지형과 지세, 기후 등 주변 여건을 살피면서 터와 교감을 나눠요. 그리고 건축주 입장에서 마음속으로 이 공간에서 무엇을 보고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떤 일을 했으면 좋겠다는 식으로 그림을 그려 나가죠. 그 결과를 건축주에게 설계도면뿐만 아니라 이해하기 쉬운 3D 조감도로 만들어 제안하고요. 주택이 모습을 드러내면 첫 미팅 때 설계에서 건축, 인테리어, 입주에 이르기까지 머릿속에 그린 풍경과 일치하기에 건축주의 만족도가 높아요. 여기에 공정별 진행 과정에서 건축주와 충분히 협의해 문제점을 최소화하려는 노력도 한몫하지요. 태성하우징에서 지은 주택이 전국에 퍼져 있는데, 나는 그 모두를 사랑으로 지었다고 말해요. 그런 내 자식들을 건축주가 모두 사랑해주니 부모처럼 기쁠 수밖에요.” 아일랜드 가구를 들인 주방은 외벽을 팔각 형태로 디자인하고 상부에 수납장 대신 여러 개의 창을 내 조망권을 극대화한 구조이다. 고상하고 기품 있게 꾸민 실과 층의 분기점인 홀 천장 모서리를 원목으로 장식하고 붙박이장을 들인 양지바른 안방 산 중턱에 자리한 453.0㎡(137.3평) 집터는 좌우로 긴 장방형으로 턱 하니 산에 기대어 양팔로 자연을 품어 안은 형국이다. 외벽은 스타코와 파벽돌로, 지붕은 스페니시 기와로 밝고 화사하게 마감한 건축면적 1층 64.62㎡(19.58평) 주택을 집터 중심부에서 뒤로 물려 앉혔기에 전면뿐만 아니라 좌·우측면에 넓은 정원이 자리한다. 좌측면이 주택의 주방/식당, 덱과 연계한 정원이라면, 우측면은 뒷산 오솔길과 연계한 연못과 정자 정원이다.1층 평면은 중앙에 현관, 홀, 계단실을 일직선상에 두고 좌측에 거실과 주방/식당을, 우측에 안방과 화장실을 배치한 구조이다. 천장 고가 높은 거실과 2층은 내벽 일부를 오픈해 차폐와 개방을 절충한 형태이다. 주방/식당은 거실 뒤에 자리함에도 자연 조망이 두드러진다. 일부분을 좌측으로 돌출시켜 외벽을 팔각형태로 디자인하고 상부 수납장을 최소화해 싱크대와 싱크 볼·가스레인지 부분에 창을 여러 개 냈기 때문이다. 주방/식당에서 동선은 덱과 테이블, 흔들 그네 의자 그리고 호랑이와 맞서 싸운다는 삽살개들의 집으로 이어진다. 꺾은 계단 상부 자투리 공간을 컴퓨터실로 사용한다. 계단실을 사이에 두고 좌우에 배치한 자녀 방 2층 34.72㎡(10.52평)에는 계단실을 중심으로 우측에는 두 아들의 방이, 좌측에는 딸의 방이 있다. 13.2㎡(4.0평) 다락방은 다정 양의 방 앞에 있는 복도로 통한다. 전체적으로 보면 일조와 조망, 통풍, 동선, 내·외부 공간 활용 등을 고려해 주택을 배치하고, 세대와 구성원 간 공간을 층과 좌우로 짜임새 있게 분할한 점이 돋보인다. 2층 좌측 방 앞의 다락방으로 오르는 계단. 계단참에 문을 내 당당한 독립 공간으로서 위계를 부여했다. 동화 속 주인공들이 재잘재잘 이야기꽃을 피울 것 같은 아늑하고 밝은 분위기의 다락방 건축주는 5인 가족임에도 주말주택 개념으로 계획했기에 연면적이 99.34㎡(30.10평)라고 한다.“아이들은 전원생활을 원하지 않을 테고, 또한 고등학교에 진학하면 대도시로 다 나가잖아요. 그래 나와 집사람만 생각하고 애초 1층에 거실과 방 한 개, 2층에 아이들이 올 때 잠잘 수 있는 방 두 개 그리고 집사람만의 다락방으로 계획했어요. 당시만 해도 주말주택으로 생각했는데 지금은 집사람이 아예 이곳에서 생활하는 거예요. 공간이 다소 좁다는 생각이 드는데 5년 정도 지나면 애들 모두 학업차 대도시로 나가고 우리 부부 둘만 남기에 그런 생각이 들지 않겠죠.” 외벽은 스타코와 파벽돌(포인트)로, 지붕은 스페니시 기와로 밝고 화사하게 마감한 지중해풍의 경량 목조주택. 다양한 형태의 지붕과 외벽, 창호가 한데 어우러져 볼륨감을 풍부하게 한다. 건축주 부부는 에어컨 없이 여름을 난다. 적재적소에 낸 창호가 조망과 일조뿐만 아니라 통풍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두메산골에 지은 주택인데 겨울에는 춥지 않을까. 부부는 “아직 겨울을 나지 않았기에 잘 모르겠지만, 4월에 입주하고 그달에 이상 기후로 눈이 두 번 내렸음에도 추위를 느끼지 못했다”고 말한다. 이 주택에 적용한 단열 공법을 보면 내·외벽 기둥, 바닥과 천장 장선 사이에 고밀도 글라스울을 충진(중단열)하고 외벽 전체를 스타코(외단열)로 둘렀으며, 창호 등 개구부의 기밀성을 강화했기에 추위 걱정은 기우杞憂일 것 같다.입지 선정에서 설계·시공, 전원생활 등에 이르기까지 줄곧 주말주택 개념으로 계획하고 진행해 온 건축주 부부. “전원으로 이주한 순간부터 머슴이 다 됐으며, 업무상 출장을 가도 신경이 이곳으로 향한다”는 남편. “아빠 출장 때 포항 시내 아파트에서 한두 번 자봤지만, 자동차와 사람들 소리에 무서워서 잠을 이루지 못했다”는 아내. 주말주택이 지어지자 아내가 이를 상주용 주택으로 사용하니, 그 책임을 이들 부부의 주택을 예쁘게 잘 지어준 시공사에 물어야 하지 않을까. 주택 측면 모습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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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팔 벌려 자연을 품에 안은 포항 복층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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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 껍질에 감춰진 부드러운 속살, 김포 아보카드주택
- 건축주가 무채색의 단순한 도시적인 느낌에서 영감을 얻어 주택에 ‘시크 그레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름만큼 도도한 모습이지만, 속내는 한결 부드럽다. 건축주는 시공사 ㈜대현이엠씨 오석종 대표다. 시공사 대표가 얼마 전 자신의 주택을 지은 것이다. ‘과연 어떻게 지었을까?’ 궁금증 때문에 한걸음에 달려가 문을 두드렸다.글 백홍기 기자 | 사진 최은지 기자 취재협조 대현EMC HOUSE NOTEDATA위치 경기도 김포시 운양동지역/지구 제1종 전용주거지역,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253.60㎡(76.71평)건축면적 124.92㎡(37.78평)건폐율 49.26%연면적 202.67㎡(61.30평) 1층 123.65㎡(37.40평) 2층 79.02㎡(23.90평) 다락 9.77㎡(2.95평)용적률 79.92%설계기간 2017년 12월~2018년 1월공사기간 2018년 3월~6월건축비용 4억 1,600만 원 (3.3㎡당 577만 원)설계 SJC 건축사사무소 02-583-5023시공 ㈜대현EMC 031-984-3906 거뭇거뭇한 피부에 털털한 표정인 오 대표가 반소매에 반바지 차림으로 반겼다. 방금 일을 마치고 주택에서 쉬고 있던 참이다. 건축학을 전공한 그는 줄곧 건축에 몸을 담아오다 얼마 전 SJC 건축사사무소 장효섭 건축가와 손잡고 철근콘크리트주택 전문 시공사를 차렸다.“건축학을 전공한 사람이라면 한 번쯤 자신의 손으로 자기만의 주택을 짓는 꿈을 꾸죠. 저도 그동안 수많은 주택을 지어왔지만, 얼마 전에야 그 꿈을 이뤘습니다. 시공사를 차리고 나서야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고 이 주택을 지은거죠. 예전부터 계획해온 우리 집을 먼저 짓고 싶었고, 이를 시작으로 김포한강신도시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건축에 나섰습니다.”올림픽대로 끝 지점에 있는 김포한강신도시는 총 56,209세대에 단독주택이 1,774세대 규모다. 건축주의 주택은 병풍처럼 둘러싼 모단공원 앞으로, 전국 최대 규모인 김포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을 뒤에 둔 운양동 단독주택단지 내에 있다. 이처럼 풍요로운 환경에다 남북으로 48번 국도와 올림픽대로가 지나고 일산대교와 김포대교에서 가까우며, 내년에 운양역이 개통돼 교통은 더욱 편리해진다. 주택 정면 모습 도로에서 바라본 주택 입구 풍경은 담고 소음과 시선은 차단큰길에서 시냇물처럼 구불구불 흐르는 단지 내 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아담한 한강소공원을 지나 삼거리 코너에 웅장한 모습으로 우뚝 선 주택을 만난다. 전면에 풍경이 좋은 모담공원이 있지만, 도로가 삼면을 둘러싸고 양옆과 전면에 주택이 들어서 외부의 시선이 신경 쓰이는 환경이다. 건축주가 장효섭 건축가에게 사생활을 보호하면서 답답하지 않게 창을 많이 낸 주택을 주문한 이유다. 이를 고려해 건축가는 주변 소음 및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운 중정형 구조를 계획하고 모담공원의 자연 풍경을 끌어들일 수 있게 최대한 층을 높여 시원한 조망을 확보했다.이 주택의 파사드Facade는 단지 주 진입로와 주차장을 배치해서가 아니다. 부드럽게 고흥석 버너구이 처리한 전면에 창고와 다용도실을 한데 묶어 매스 형태로 돌출시킨 뒤 전벽돌로 확고한 영역을 지정했다. 그리고 주 진입로와 매스 사이에 기둥을 세워 상부를 브리지로 연결하고, 매스 안쪽을 곡선 처리해 자연스럽게 시선을 안으로 유도한 형태로 주택의 전면임을 강조했다. 외부 시선을 고려해 중정을 품은 주택으로 설계했다. 주출입구는 외부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게 중정을 거쳐 좌측으로 꺾어야 진입할 수 있는 프라이빗한 공간으로 설계했다. 현관은 주 진입로에서 중정을 지나 좌측으로 한 번 꺾어야 보인다. 안에 숨겨진 구조라 프라이빗한 공간을 확보했다. 전체 입면은 외부의 시선과 소음을 차단하기 위해 외측 창문을 최소화하면서, 자칫 부족할 수 있는 일조량을 확보하기 위해 천창을 곳곳에 배치했다. 이렇게 중정과 천창을 통한 빛은 실내에 아늑하게 비추고, 주요 실에선 모담공원을 바라볼 수 있는 풍성함이 가득한 주택을 완성했다. 거실은 TV 시청과 휴식, 자녀 학습 등을 위한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최대한 넓은 공간을 확보했다. 외부 시선을 고려해 중정을 계획하고 거실 창도 중정을 향해 시원스럽게 냈다. 1층은 동적, 2층은 정적인 공간으로 계획현관에 들어서면 중문과 같은 폭의 가벽이 시선을 한 번 더 거르는 아담한 복도가 반긴다. 가벽 너머에 있는 거실에서 옹기종기 모여 있던 가족이 반겼다. 중정과 연계한 거실은 자녀들의 학습을 위한 책상과 소파, TV를 나란히 배치해 휴식과 놀이, 공부를 위한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한다. 이 때문에 거실은 가장 넓은 면적을 확보해 뒤편에 앉힌 뒤 층고를 높여 공간감을 담아냈다. 우측으로 보이는 문을 열고 들어서면 주방/거실로 이어진다.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VM징크(선이인터내셔날) 벽 - 고흥석 버너구이 데크 - 방킬라이우드내부마감 천장 - 비닐페인트(삼화페인트), 실크 천장지(개나리벽지) 벽 - 비닐페인트(삼화페인트), 실크 천장지(개나리벽지) 바닥 - 강마루(동화자연마루)단열재 지붕 - T200 비드법 보온판 2종1호 외단열 - T125 비드법 보온판 2종1호계단실 디딤판 - 집성목 난간 - T9 평철 위 도장창호 AL 로이 3중유리 시스템창호 (윈센시스템창호)현관 AL 단열 방음문주요조명 다운라이트 및 펜던트 조명주방가구 주문 제작위생기구 아이에스더 동소난방기구 경동 가스보일러 노출콘크리트로 마감하고 조명을 활용해 카페처럼 연출한 주방은 중정을 향해 넓은 창을 내 거실과 시선을 교차한다. 동선은 파티오도어를 통해 중정을 서로 연결했다. 내부는 비닐페인트와 다운 라이트 조명으로 환하면서 모던하게 연출했다. 이 주택의 중심인 거실은 중정을 가운데 두고 주방/식당과 게스트룸을 양 끝 전면에 배치해 마치 양팔을 벌려 감싸 안은 듯한 모양이다.게스트룸은 심리적인 편안함을 위해 다른 공간과 독립성을 확보해 좌측에 배치하고 주방/식당은 요리를 좋아하는 부부를 위해 카페처럼 특별한 공간으로 계획했다. 주방은 조리할 때 서로 대화하도록 조리대를 BAR처럼 꾸미고 한편에 넓은 테이블을 배치해 한 번에 여러 사람이 모여 식사할 수 있게 했다. 다용도실은 주방 앞뒤로 2개를 배치해 물품과 용도에 따라 편리하게 공간을 나눠서 사용하게 했다. 1층 게스트룸은 다른 실과 거리를 둬 독립적이다. 건식과 습식 공간으로 나눈 1층 위생 공간. 동글동글 한 욕실 제품과 거울이 한결 부드러운 분위기를 낸다. 각 층 계단참에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낸 작은 창으로 들어오는 은은한 빛과 풍경을 감상하다 보면 어느새 2층에 다다른다. 2층은 계단을 중심으로 부모와 자녀 공간으로 분리했다. 자녀 침실은 공용화장실을 사이에 두고 나란히 배치했으며, 복도 창은 테라스와 연계해 아이들의 놀이 공간 및 야외 활동을 유도한다. 정면에 있는 문은 세탁실이다. 낮은 동산인 모담공원 풍경을 끌어들인 안방은 밝고 활기차다. 아이들 방은 각자 취미와 성향을 고려해 가구를 맞추고 적절하게 배치했다. 2층은 계단실을 기준으로 좌측에 자녀 방 2개와 우측에 안방을 배치한 ‘ㄱ’자 구조다. 아이들 방과 안방 사이엔 작은 다락과 연결되는 가족실이 있다. 다락을 연결하는 계단 옆엔 아이들의 자유로운 독서를 유도하도록 작은 서재를 마련하고 가족실 코너 창가에도 아기자기한 독서 공간을 마련했다. 2층 안방 옆에 있는 가족실은 높은 천장을 활용해 작은 다락을 마련했다. 계단은 아담한 서재로 꾸며 아이들의 독서를 유도했다. 다락 자녀 방 앞에 조립식 수영장을 설치한 테라스가 있다. 테라스엔 기둥처럼 벽돌로 쌓은 청소함이 있는데, 이 구조물 하나가 외부의 시선을 차단하면서 건물을 더욱 웅장하게 느겨지도록 한다. 2층 복도와 연계한 테라스엔 조립식 수영장을 설치해 야외 놀이 공간으로 활용한다. 옥상으로 올라가는 계단 옥상 아보카도는 범상치 않은 외형에 어떠한 과실도 흉내낼 수 없는 독특한 맛으로 미식가를 유혹한다. 이 주택이 그러하다. 눈길을 사로잡은 웅장하고 단순한 외형은 그것에 그치지 않고 다채로운 풍경과 기능, 독특한 표정을 감춰두고 있다. 둘러보는 내내 건축주 가족의 표정에서 주택에 대한 느낌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고흥석 버너구이와 전벽돌을 사용해 웅장하면서 도시적인 느낌이 시선을 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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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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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 껍질에 감춰진 부드러운 속살, 김포 아보카드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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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들이 어머니에게 지어 드린 강화 주택
- 강화의 진산인 마니산과 장봉도가 바라보이는 바다 사이에 지은 모던하고 세련된 복층 경량 목조주택. 산수 경치가 빼어난 곳에 지은 이 주택에선 어머니를 향한 아들들의 효성이 흐른다. 아들들이 몸이 불편한 어머니에게, 쾌적한 환경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 사시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정성껏 지어 드린 주택이기 때문이다.글 윤홍로 기자 | 사진 이상현 기자취재협조 ㈜일공일룹 HOUSE NOTEDATA위치 인천 강화군 화도면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 준보전산지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502.00㎡(151.85평)건축면적 99.99㎡(30.24평)건폐율 19.92%연면적 152.13㎡(46.01평) 1층 99.99㎡(30.24평) 2층 52.14㎡(15.77평)용적률 30.30%설계기간 2017년 8월~12월공사기간 2018년 3월~6월건축비용 2억 1,000만 원(3.3㎡당 524만 원)설계 도시와집건축사사무소 070-4896-2753시공 ㈜일공일룹 02-6462-0904 www.101roof.com 경기 김포시 대곶면 약암리에서 초지대교를 건너면 인천 강화군 길상면 초지리로, 우리나라에서 4번째로 큰 섬인 강화도의 어귀다. 이곳에서 해안순환도로를 따라 함허동천, 동막해변을 거쳐 화도면 흥왕리에 이르면 강화도의 진산 마니산과 장봉도가 바라보이는 바다 사이에 계단식으로 조성한 전원주택단지가 나온다. 단지는 해안도로 주변에 터를 잡은 원주민 마을에서 적당히 떨어져 있어 분위기가 고즈넉하며, 산과 바다에서 너무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배산임해背山臨海의 풍광이 빼어나다. 강화 주택은 계단식으로 조성한 전원주택단지에 위치한다. 단지 초입에서 우측 막다른 도로로 들어서면, 그 끝에 모던하고 심플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크고 작은 외쪽지붕으로 변화미를 살린 주택이 있다. 일산에 거주하는 김용식·김용민 씨가 거동이 불편한 어머니를 위해 지어 드린 경량 목조주택이다.이 주택을 짓기 전 어머니는 음성의 조적조 단독주택에서 8년간 살았는데 어머니가 생활하기에 불편했고, 아들들이 매주 어머니를 뵈러 일산에서 음성을 오가기에도 부담스러웠다. 그렇다고 아파트에서 함께 살자니, 어머니가 번잡한 도시의 사방이 콱 막힌 아파트는 답답하다며 싫어했다. 일산에서 오가기 가깝고 산과 바다가 빚어내는 풍광이 아름다운 흥왕리에 휠체어로 이동하기 편한 개방적인 평면구조의 주택을 지은 이유다. 입구에서 바라본 주택. 은모래색 스타코를 바탕으로 흑색 스타코, 비둘기색 벽돌타일, 돌회색 이중그림자 슁글로 포인트를 줬다. 휠체어 이동에 맞춘 개방형 평면구조주택이 앉혀진 단지는 남쪽으로 바다를 향해 열려 있고 서·북·동쪽으로 마니산이 병풍처럼 둘러 있기에 밝고 환하며 안정적이다. 이러한 분위기를 최대한 살려 주택을 주차 공간을 남기고 최대한 북측으로 붙여 배치함으로써 바다가 바라보이는 남측에 데크와 넓은 마당을 확보했다. 채광과 통풍, 조망뿐만 아니라 전원주택에서 누릴 수 있는 활용도 높은 외부 공간까지 두루 갖춘 셈이다. 특히, 서쪽에서 동쪽으로 마니산을 바라보면서 진입한 후, 대문을 열고 남향한 주택의 좌측면을 끼고돌면 바다가 펼쳐지는 외부 동선이 압권이다. 블랙 & 화이트 톤으로 깔끔하게 꾸민 현관 3중 연동 도어를 열고 주택에 들어오면 좌우로 복도가 있다. 현관을 기준으로 좌측이 공용 공간, 우측이 사적 공간이다. 주택은 복층으로 1층은 어머니가, 2층은 주말에 아들들 가족이 사용하는 공간이다. 마당에서 넓은 데크, 현관, 그리고 시원스러운 내부 공간으로 이어지는 동선은 모두 거동이 불편한 어머니에게 맞춰져 있다. 휠체어가 움직이기 편한 완만한 경사로, 현무암 판재를 깐 데크, 있는 듯 없는 듯한 문턱, 주방의 높이를 달리한 2개의 싱크대, 안방 욕실의 보조 손잡이 등이 그러하다. 이러한 기능에 더해 1층의 주요 공간인 안방, 거실, 식당, 그리고 2층의 테라스 양쪽에 각각 배치한 방은 남향이라 햇살이 잘 들어 분위기가 환하고 산뜻하며, 좌·우측으로 길게 뻗은 마니산과 정면으로 넓게 펼쳐진 바다를 파노라마처럼 담아내 전원의 운치를 고조시킨다. 거실 벽면은 차분하고 깔끔한 색상으로 디자인하고, 아트월로 포인트를 줬다. 천장엔 ‘ㄱ’자형 등박스와 간접조명을 설치해 저녁엔 은은한 분위기를 더한다. 우측 창호로 데크를 통해 마당으로 나갈 수 있다. 거실에서 본 주방/식당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면 정면으로 수직 이동 공간인 계단실이 보이며, 그 좌측 전면에 거실과 식당이 나란히 있다. 거실과 식당은 근경인 데크와 마당, 원경인 바다 조망에 중점을 두고, 또 칸막이벽으로 두 공간을 분리하면서 한 공간으로 넓게 인식되도록 한 배치다. 거실은 화이트와 그레이 계열의 배색으로 느낌이 차분하고 깔끔하며, 아트월과 주방 쪽 벽면에 디자인 월을 사용해 포인트를 주어 단조롭지 않다. 주방은 조리대와 싱크대를 ‘ㄷ’자 모양으로 높이가 다르게 배치했다. 좌측은 아들들의 키 높이에 맞춰 단을 높였다. 주방과 식당은 주택 좌측에 앞뒤로 마주보도록 배치해 동일 공간처럼 느껴진다. 식당 천장에도 거실과 같은 아트월을 설치해 통일감을 줬다. 식당은 뒤쪽의 싱크대 상부 수납장 대신 창을 크게 내고 가사 동선에 맞춰 가구를 ‘ㄷ’자로 배치한 주방, 그리고 우측의 거실과 연계해 개방감이 든다. 좌측 전면에 배치한 안방은 그레이 계열의 벽지와 화이트 톤의 몰딩으로 디자인해 깨끗하고 말끔하며, 남쪽과 동쪽 벽면에 채광과 조망, 통풍을 위한 2개의 창을 내 시원스럽다. 어머니가 사용하는 1층 안방. 어머니 취향에 맞는 인테리어와 가구를 배치했다. 바닥은 강마루를 깔고, 그레이 톤 벽지로 차분한 분위기를 냈다. 1층 안방 욕실.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어머니를 위해 크고 넓게 계획했다.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IKO(동국제강), 이중그림자 슁글, 알루미늄강판 벽 - 스타코 그래뉼(테라코트) 데크 - 현무암 판재 30T내부마감 천장 - LG하우시스 테라피, 개나리벽지 로하스 벽 - LG하우시스 테라피, 개나리벽지 로하스 바닥 - 동화자연마루 나투스진, 타일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집성재 난간 - 멀바우 집성재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R37(크나우프 에코배트) 외단열 - EPS 50T 내단열 - 글라스울(크나우프 에코배트)창호 엔썸 케멀링 시스템창호현관문 성우스타게이트 LSFD 엘레강스S주요 조명 공간/조명나라 (뉴이스트/웨이브바리솔등)주방가구(싱크대) 한샘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계림난방기구 기름보일러(경동) 드레스룸이자 게스트룸인 1층 방 현관에서 중문을 열고 들어오면 바로 계단과 마주한다. 멀바우로 디딤판을 설치했다. 주말에 아들들 가족이 생활하는 2층엔 계단실 전면의 홀을 사이에 두고 남향한 2개의 방이 있다. 홀 앞엔 전원주택에서 누릴 수 있는 특권(?)인 산과 바다 쪽으로 열린 테라스가 있다. 2층 방은 두 아들이 오면 사용하는 곳으로 모두 바다가 펼쳐지는 남쪽을 바라보도록 설계했다. 그레이 톤과 베이지 톤으로 두 방의 분위기를 다르게 했다. 2층 복도 정성을 담아 산수 간에 지은 집주택의 외부와 내부 디자인 모두 모던하고 심플하며 깔끔한 이미지가 특징이지만, 외부의 물매가 북쪽으로 향한 외쪽지붕, 그리고 내부의 아트월과 디자인 월 등으로 포인트를 주어 단조롭다기보다 차분하고 안정적인 느낌이 든다. 시공사인 일공일룹은 “목조주택에서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스타코와 슁글, 알루미늄 강판 등을 조합해 모던하고 세련된 주택의 이미지를 드러내면서, 여기에 더해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을 강조했다”고 한다.이 주택에서 휠체어의 편리한 이동 외에 신경을 많이 쓴 부분이 단열과 보안이다. 일공일룹은 “목조주택에서 범용적인 글라스울에다 외단열 미장 공법인 스타코로 마감한 주택이지만, 외단열을 적용하지 않더라도 인허가 기준에 충족되는 내단열재를 사용하고 특별히 기초 벽면(기단부)에도 외단열재를 시공하고, 그 위에 인조석으로 마감해 기초 단열에 더욱 신경을 썼다”고 한다. 또 아들 김용식 씨는 “주택의 용도상 고단열과 고기밀을 기본으로, 특히 보안 기능이 우수한 유럽식 시스템창호인 엔썸 케멀링을 사용했다”고 한다. 계단을 올라오자마자 보이는 테라스로 이곳에서 인천 앞바다를 마음껏 조망할 수 있다. 주택은 짓고 나면 당연한 얘기지만, 그곳엔 설계한 사람이나 시공한 사람이 아닌 건축을 의뢰한 건축주가 살게 된다. 따라서 설계 및 시공사는 기본에 충실하면서 건축주가 꿈꾸고 그려온 것들을 잘 조직해 최대한 반영하는 데 중점을 두기 마련이다. 일공일룹은 “강화 주택의 포인트는 몸이 불편한 어머니가 안전하고 쾌적하며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아들들의 마음을 담는 것이었는데, 설계와 시공 모두 가족이 만족스러워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어 기쁘다”고 한다.무릇 살림집은 그곳에 머무는 사람의 공간이고, 또 만든다고 하지 않고 짓는다고 표현한다. 이것은 그곳에 머무는 사람을 위해 정성을 담아 지으라는 뜻이다. 효성스러운 아들들이 어머니에게 정성껏 지어 드린 강화 주택, 곳곳엔 어머니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으면 하는 아들들의 마음이 담겨 있다. 주택 정면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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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들이 어머니에게 지어 드린 강화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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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숲세권에 지은 남양주 베네치아 주택
-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묵현리 송라산자락의 전원주택단지에 지은 경량 목조주택. 향후 인접 대지에 주택이 들어설 경우 조망에 제약을 받으므로 좌향을 남향 대신 도시와 백봉산이 바라보이는 남서향으로 틀어 ‘ㄱ’자 형태의 주택을 앉혔다. 1층은 줄눈을 투박하게 넣은 붉은 고파벽돌로 2층은 회벽 느낌의 스타코 플렉스로 마감하고, 처마와 처마돌림, 창틀 몰딩 등도 화이트 톤으로 처리해 베네치아 양식으로 디자인했다. 실내도 입면과 마찬가지로 웨인스코팅 기법을 활용해 클래식하게 연출했다.글 윤홍로 기자 | 사진 이상현 기자 취재협조 파인그로브※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묵현리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절대보호구역(화도초등학교)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327.00㎡(98.91평)건축면적 112.04㎡(33.89평)건폐율 34.26%연면적 198.55㎡(60.06평) 1층 112.73㎡(34.10평) 2층 86.51㎡(26.16평)용적률 60.72%설계기간 2017년 10월~2018년 2월공사기간 2018년 3월~8월건축비용 3억 6천만 원(3.3㎡당 약 600만 원)토목공사유형 L형 옹벽토목공사비용 5천만 원설계 다나건축사무소 031-595-0023시공 파인그로브 010-3844-0455 www.pinegrove.kr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묵현리 화도초등학교 맞은편 송라산자락 전원주택단지에 지은 건축주 박춘석(54)·지은하(53) 부부의 복층 경량 목조주택. 인근 아파트에서 살던 부부는 화초 가꾸기를 워낙 좋아해 5년 전부터 마당이 있는 전원주택에서 살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강원도 홍청, 경남 하동 등지로 땅을 보러 다녔다. 그러던 중 아내가 아파트 베란다에서 이곳 전원주택단지를 보고 땅을 매입했다.“다른 사람이 산 땅을 다시 사서 집을 지은 거예요. 기존 아파트와 생활권이 같기에 사회기반시설과 생활편의시설을 그대로 누리면서 전원생활을 즐길 수 있어 맘에 들어요. 거기에다 집이 너무 예쁘고 편리해서 마치 펜션에 온 기분으로 살고 있어요.”대지는 북동쪽에서 남서쪽으로 경사를 이루고, 남북으로 지나는 도로에 접하며, 삼면이 석축 옹벽을 경계로 이웃 필지에 접한다. 도로가 지나는 남서향으로 주택을 앉혀 시내와 백봉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남향이 아닌 남서향으로 ‘ㄱ’자형 매스를 튼 것은 향후 남쪽 나대지에 복층 주택이 들어섰을 때, 그 주택의 뒷면만 바라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도로와 대지 간 레벨 차를 이용해 만든 지하주차장은 악천후에도 사용하기 편하며, 그 옆에 계획한 계단-잔디마당-현관으로 이어지는 진입로에서 원경인 하늘과 맞닿은 송라산과 근경인 푸른 잔디마당 그리고 지중해풍의 주택을 감상할 수 있다. 도로와 대지 간 레벨 차를 이용해 만든 지하주차장 주택은 프랑스의 프로방스나 이탈리아의 투스카니 양식과 사뭇 다르다. 주택을 계획한 파인그로브 신정호 대표는 물의 도시 이탈리아 베네치아 양식이라고 한다.“지중해풍 주택은 크게 안달루시아, 프로방스, 투스카니, 베네치아 등의 양식으로 구분해요. 이 가운데 석호潟湖 위에 세워진 베네치아는 물 위의 도시이기에 건축물의 외벽에 회를 칠하면 물에 떨어져 나가므로 주로 붉은 벽돌[Venetian Red]로 마감해요. 그리고 처마 끝을 형성하는 수평 띠 모양의 흰색 코니스Cornice 등도 특징이고요. 이 집은 1층 외벽을 붉은색 고파벽돌로 물이 들이쳐 터진 것처럼 줄눈을 투박하게 넣어 마감하고, 2층 외벽을 회벽 느낌의 스타코 플렉스로 마감한 다음 처마와 처마돌림[Fascia], 창틀 몰딩도 화이트 톤으로 처리해 베네치아 양식으로 디자인했어요. 그리고 이탈리아엔 시에나의 캄포광장처럼 도시마다 광장이 있는데, 그곳에 깔린 게 이탈리아 돌로 만든 포피리지요. 이 집의 데크가 바로 포피리로 만든 거예요.” 주택 전경 주로 투스카니 양식을 추구해 온 파인그로브에서 이 주택을 베네치아 양식으로 디자인한 이유는 무엇일까.“소방설비업체를 운영하는 건축주가 1층 외벽 마감재를 스타코 플렉스에서 벽돌로 교체하기를 원했어요. 벽돌을 사용한 지중해풍 건축 양식엔 뭐가 있을까, 궁리하다가 근대 식민지시대 영국에서 미국, 일본, 중국 등으로 전파된 조적조 양식의 원류가 이탈리아 베네치아 양식이란 것을 찾아냈어요. 베네치안 레드, 즉 붉은색 벽돌을 사용한 건축 양식이죠.” 지하주차장에서 잔디마당, 현관으로 이어지는 동선이 아기자기하다. 대문에서 올라와 현관을 바라본 모습 웨인스코팅을 적용한 클래식한 디자인대부분 앞마당을 넓게 확보하고자 배면을 법정 간격만 유지한 채 주택을 이웃 필지에 바짝 붙이곤 한다. 이 경우 땡볕과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에 전원주택의 이점인 야외 공간 활용에 제약을 받는다. 이 주택엔 앞마당과 별도로 아내의 요구로 만든 여름나기 공간인 뒷마당이 있다.“우리 집엔 실내에서 팬트리Pantry 겸 보조 주방에서, 또 실외에서 데크를 따라 접근하는 곳에 수돗가와 바비큐장, 텃밭을 갖춘 작지만 알찬 마당이 있어요. 8월에 입주해 집들이 손님을 맞이할 때 유용하게 활용한 공간이에요. 특히 흙을 묻히지 않고도 가꾸도록 파인그로브에서 만들어준 텃밭이 무척 맘에 들어요.” 현관 양쪽 벽에 자주 신는 신발을 보관하도록 하단을 띄우고 장식 선반을 중간에 넣은 수납장이 있다. 거실에서 바라본 중문 앞 홀. 일시에 많은 사람이 방문하더라도 부대끼지 않도록 면적을 넓게 활용했다. 주택의 1층은 현관을 기준으로 좌측에 공용·단란 공간인 거실과 주방/식당, 보조주방을, 우측에 사적 공간인 안방과 드레스룸, 파우더룸, 욕실로 이뤄진 부부의 영역을 배치한 구조다. 2층은 자녀의 공간으로 정면에서 바라볼 때 1층 좌측 상부에 해당하며, 넓은 가족실 좌측으로 드레스룸을 사이에 둔 2개의 방이 있다.오리나무의 옹이와 질감을 그대로 살린 원목 현관문을 열면 양쪽 벽에 자주 신는 신발을 보관하도록 하단을 띄우고 장식 선반을 중간에 넣은 수납장이 있고, 전면에 3연동 도어 중문이 보인다. 중문을 열면 각각의 공간을 잇는 복도가 나오는데, 면적만 보면 단순 이동 공간이 아닌 홀에 더 가깝다. 일시에 많은 사람이 방문하더라도 부대끼지 않도록 면적을 넓게 활용했기 때문이다. 고가 2.8m인 거실의 천장과 벽면에 웨인스코팅 기법을 적용해 베네치아 스타일로 클래식하게 디자인했다. 거실 앞 포치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프랑스 점토기와(모니어 갈로로만) 벽 - 스타코 플렉스, 고파벽돌 데크 - 이탈리아 화성암(포피리 보현석재)내부마감 천장 - 도장 마감 벽 - 도장 / 도배(개나리벽지) 바닥 - 원목마루(마이다스)계단실 디딤판 - 파인그로브 자체 제작 난간 - 파인그로브 자체 제작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R32(크나우프) 벽 - 글라스울(크나우프) 외단열 - EPS50창호 피마펜 독일식 시스템창호 1등급 (베스트 창호)현관문 오리나무 원목(베스트 엘더)조명 주문제작주방가구(싱크대) 한샘 씨에나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가스보일러(린나이) 아일랜드 식탁을 사이에 둔 거실과 식당은 공간 간 소통과 확장을 위한 대면형 구조이며, 주방과 보조 주방은 포켓도어로 공간을 구분해 활용도를 높였다. 1층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는 보이드Void 처리하지 않은 공간임에도 고가 높은 데다 천장과 몰딩, 벽 하단부를 화이트 톤으로 마감해 분위기가 밝고 시원시원하다. 신 대표는 실내도 외부 베네치아 양식에 맞춰 디자인했다고 한다.“1층은 고가 2.8m이기에 천장과 벽면에 웨인스코팅Wainscoting 기법을 적용해 베네치아 스타일로 클래식하게 디자인했어요. 방에도 형식을 갖추고자 벽 중간 부분과 벽과 천장이 만나는 부분, 그리고 창틀 부분에 몰딩을 넣었고요. 또 주방과 거실 천장의 경계에 음식 냄새를 차단하고자 턱을 한 번 줬어요.”웨인스코팅은 17세기 유럽에서 비롯한 실내장식으로, 돌로 만든 벽체에 습기를 차단하고 단열을 보강하고자 나무 패널을 두르면서 발전했다고 알려져 있다. 배수를 위한 단차와 환기에 신경을 쓴 1층 공용 화장실 주택 우측의 침실과 드레스룸, 파우더룸, 욕실로 이뤄진 부부의 영역 짜임새 있는 공간 계획주택 좌측은 공용·단란 공간으로 파티오창뿐만 아니라 채광과 조망을 위해 측창을 낸 거실, 그리고 가사 동선에 맞춰 아일랜드 가구를 배치한 주방/식당, 팬트리 겸 보조주방으로 이뤄져 있다. 아일랜드 식탁을 사이에 둔 거실과 식당은 공간 간 소통과 확장을 위한 대면형 구조이며, 주방과 보조 주방은 포켓도어로 공간을 구분해 활용도를 높였다.홀 우측의 여닫이문을 열면 부부만의 영역으로 파우더룸을 겸하는 작은 복도에 근접시켜 침실과 드레스룸, 욕실을 배치했다. 홀에서 문을 열면 먼저 오픈 형태의 드레스룸이 보여 답답한 느낌이 들지 않는다. 시원시원하게 공간을 구분한 실들과 달리 침실은 취침 기능에 충실하도록 침대와 벽걸이 TV, 소탁자만 놓도록 면적을 최소화해 분위기가 아늑하다. 침실은 홀에서 2개의 문을 지나야만 하는 밀폐 공간이며, 마당 쪽을 제외한 남측엔 프라이버시 확보를 위해 채광과 환기를 위한 기능성 고창 1개만 냈다. 아내는 달 밝은 밤이면 벽에 또 하나의 창이 생긴다고 한다.“밤중에 남측 고창으로 달빛이 스며들면 벽면에 창이 하나 만들어져요. 마치 스테인드글라스 빛 아트를 보는 것 같아요.” 계단 2층엔 각 공간에서 접근하기 편한 계단실 옆에 공용 욕실을 배치했다. 계단실도 클래식한 웨인스코팅을 적용하고, 여기에 맞춰 디딤판과 핸드레일 등을 파인그로브 목공소에서 수작업으로 제작했다. 2층은 계단실 가까이 공용 욕실과 다락이 있고, 전면 넓은 가족실 우측에 드레스룸을 사이에 두고 2개의 방이 있다. 2층은 1층과 달리 천장 고가 일반 높이임에도 복도를 없앤 대신, 그 면적을 각 공간에 할애해 개방감이 든다. 2층엔 복도를 없앤 대신, 그 면적을 가족실을 비롯한 각 공간에 할애해 개방감이 든다. 2층 드레스룸 2층 첫 번째 방은 딸의 공간이었으나 현재는 독립생활을 해 아내가 자수 작업실로 사용한다. 발코니를 둔 아들 방은 북에서 남쪽으로 어깨를 맞댄 천마산과 백봉산 조망권이 압권이다. 산으로 둘러싸인 도시 전경인 한눈에 들어오는 2층 좌측 방 송라산이 바라보이는 동쪽으로 창을 낸 2층 우측에 위치한 딸 방 포치를 활용해 2층 우측 방 전면에 계획한 베란다 *아파트와 달리 이곳에선 뭔가 재밌는 일이 계속 생긴다는 아내.“아파트에선 활동 공간이 제한적이었는데, 이곳에선 집 안뿐만 아니라 밖에서도 동선이 상하좌우로 이어져 재밌어요. 그 자체가 생활운동이라 따로 운동이 필요 없어요. 지금은 집의 이름을 무엇으로 정할지 고민하고 있어요. 아빠 이름에 봄 춘春이, 제 이름에 여름 하夏가 들어있는데, 딸이 SNS에다 ‘봄과 여름이 만나서 드디어 하나의 완성체가 되어 집을 짓고 여름에 입주하다’, 이렇게 표현했어요. 아빠의 청춘이 담긴 진짜 집이라면서요. 이것을 테마로 해서 우리 집의 이름이 만들어질 것 같아요.” 뒷마당에 흙을 묻히지 않고도 가꿀 수 있는 텃밭이 있다. 이탈리아의 도시 광장처럼 데크에 포피리를 깔았다. 전원생활 하면 도시에서 한참 벗어난 읍·면 지역만 떠올린다. 하지만 이 주택의 부부처럼 삶의 기반을 둔 모도시 인근에서 기존의 사회기반 및 생활편의시설을 그대로 누리면서 쾌적한 전원생활을 즐기는 이들도 적잖다. 도시에서 역세권 못지않게 공원이나 녹지 등 숲세권이 인기 주거지로 떠오르는 이유다. 2층 운동실에서 바라본 모습 주택 측면 모습 추가 [목조, 통나무주택] 도심 속 숲세권에 지은 남양주 베네치아 주택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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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숲세권에 지은 남양주 베네치아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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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에 편리함을 더한 집, 파주 목구조 황토집
- 산자락에 자리한 황토집은 언뜻 보면 마치 옛날 대감집이 연상될 정도로 중후하다. 건축주 부부는 아직 젊은 나이지만 장기적으로 유행 타지 않을 전통 한옥 스타일을 선호해 황토집을 올렸고 틈날 때마다 황토 찜질방에 온 가족이 모여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건축정보위치 경기 파주시 법원읍 금곡리건축형태 복층 목구조 황토집부지면적 974.0㎡(294.6평)건축면적 179.2㎡(54.2평)외벽재 황토벽돌내벽재 황토벽돌, 황토패널, 한지지붕재 한식기와바닥재 강화마루난방형태 지열보일러설계 동우 건축사사무소 031-952-2117시공 ㈜황토나라 031-909-1234 전원주택 마련의 꿈을 가진 사람은 많다. 하지만 평생을 도시에서 살다가 갑자기 전원 행을 택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도 해야 하지만 텃밭 가꾸는 일, 마당에 난 잡초 하나 뽑는 일도 만만치 않다. 건축주 정영만 씨도 보통의 도시민이었다. 파주 금촌시내에서 살았던 그는 아파트 생활에 대한 불만이 없는 사람이었다. 그런 그가 황토집을 짓게 된 계기는 단순했다. "아파트는 정말 편리해요. 시내 접근성도 그렇고 동선도 편리하죠. 그런데 딱 하나 마음에 걸리는 일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이웃이 그러더라고요. 집 안에선 뒤꿈치 들고 조용히 걸으라고요. 아이들도 있는데 계속 이렇게 눈치 보며 살아야 하나 싶었어요." 건축주는 오래전부터 나무에 흙 바른 집을 꿈꿔오기도 했고 고등학생 큰딸과 이제 돌도 채 되지 않은 늦둥이 아들을 위해 황토집을 짓기로 결심한다. 늦게 가진 아이를 생각하면 아토피 걱정을 안 할 수 없었다. 마침 전원주택에 관심이 깊었던 아내가 자주 다녔던 파주 시내에 시공사 사무실을 찾아 상담 끝에 황토집을 짓게 됐다. 자녀의 교육 문제도 있었고 직장 출퇴근이 용이하도록 새로운 곳을 찾기보다 살던 곳에서 멀지 않은 파주 법원리에 새 집을 지었다. 세살창이 멋스러워 보이는 현관과 복도 / 부부가 생활하는 안방 1층 중앙에 있는 거실 1층 평면도 주방/식당 뒤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보인다. 방마다 화장실이 있다. / 큰딸이 생활하는 2층 방. 2층 다목적실. 가장 인기 높은 황토 찜질방 아트월로 장식한 거실. 좋은 것은 취하고 불편함은 버리다산자락 끝에 자리한 파주 황토집은 겉모습만 봐도 전통 한옥 스타일이다. 마당을 둘러싼 낮은 담장엔 황토 벽돌을 쌓고 기와를 올렸다. 원래 남향으로 앉히려 했으나 땅의 위치 상 경관이 답답해 보여 동북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산자락이 한눈에 들어오는 좋은 위치인 만큼, 건축주는 거실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가장 만족스럽다. 외관은 중앙에 우진각지붕을 올리고 황토 벽돌을 이중으로 쌓아 올렸는데 벽두께는 35㎝ 정도다. 인테리어 효과를 위해 시스템 창호 위엔 나무로 직접 짠 세살창을 설치하고 전등이나 각 방의 문도 한지와 나무로 만들었다. 시공사 대표는 "연면적이 54평이니 꽤 넓거든요. 집 앞뒤로 넓은 마당도 끼고 있고요. 그에 어울리는 전통적이고 중후한 느낌을 내려고 노력했습니다"라고 말했다. 공간 설계는 건축주 의견에 따라 1층은 찜질방, 게스트룸, 거실, 주방 등 공용 공간 위주로, 2층은 자녀의 생활 공간으로 계획했다. 특히 2층은 천장 고가 높고 대들보가 훤히 보여 시각적으로 넓어 보이는 효과가 난다. 대들보가 드러나는 디자인은 누구보다 딸이 가장 좋아한다고. 2층엔 다목적실을 만들어 편리하게 이용 중이다. 전통적인 한옥처럼 보이지만 공간 구성은 요즘 트렌드를 많이 반영했다. 방마다 개별 화장실과 붙박이장을 두고, 대청마루 대신 실용적인 다목적실을 만드는 식으로 생활하기에 편리한 부분을 융통성 있게 적용한 것이다. 아래 부지에서 바라본 황토집의 모습. 마당에서 본 시야가 확 트인 전경 측면에서 바라본 모습. / 현관으로 들어가는 길. 정영만 씨 가족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공간은 황토 찜질방이다. 이곳은 전기보일러를 설치하고 황토 패널을 깔았는데 한결같은 훈훈함이 감돈다. 원래 전통 구들과 아궁이를 놓으려 했지만 관리가 힘들 것 같아 전기보일러를 선택했다."전원주택에 산다고 무리해서 일 만들며 살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평소엔 회사 일도 해야 하니까요. 앞으로 살아갈 날이 더 많으니까 처음부터 힘 빼고 싶지 않았어요." 그래서 그는 벽난로도 사지 않았다. 찜질방도 있고 지열보일러를 설치해 난방비 걱정을 덜었기 때문이다."한겨울에 장작 패고 나무 나를 생각하니 캄캄하더라고요. 앞으로 차근차근 정원 가꾸면서 여유롭게 지내려고요. 이곳에 오니 무엇보다 마음이 편해서 좋아요.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마당이 있고 한숨 돌릴 곳이 생겨 그것만으로 충분히 만족합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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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에 편리함을 더한 집, 파주 목구조 황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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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풍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강화 주택
- 유럽 지중해 스타일의 주택을 바라던 건축주 부부가 인천 강화에 지은 2층 경량 목조주택이다. 창문 상단의 아치형 몰딩, 창문과 창문 사이의 장식 기둥, 처마 밑 외벽 최상부의 장식 몰딩 등은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저택을 연상케 한다. 또 외벽을 마감한 살구색 톤의 스타코 플렉스와 모임지붕에 얹은 주홍색 톤의 스페니쉬 기와는 입면 디자인과 어우러져 일체감을 준다. 내부 또한 클래식한 디자인과 앤틱 가구를 매치해 중세 유럽 저택의 이미지를 담아냈다.글 최은지 기자 | 사진 윤홍로 기자 취재협조 예주홈플랜(주) HOUSE NOTEDATA위치 인천 강화군 강화읍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654.00㎡(197.83평)건축면적 111.56㎡(33.75평)건폐율 17.06%연면적 212.54㎡(64.29평) 1층 109.78㎡(33.21평) 2층 102.76㎡(31.08평)용적률 32.50%설계기간 2017년 8월~10월공사기간 2017년 11월~2018년 3월건축비용 3억 5,200만 원(3.3㎡당 550만 원)설계 및 시공 예주홈플랜㈜ 031-8017-0970 www.yejuhomeplan.com 빌라에서 거주하던 부부는 아이들이 자라면서 주택이 좁다고 느껴져 전원주택을 계획했다. 부지는 남편의 고향이자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기반을 이루고 아이들의 학교가 있는 강화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다.“부지를 찾아다니던 중 남편의 친구에게서 자신의 땅을 사지 않겠느냐는 연락을 받았어요. 가봤더니 야산에 접한 밭이라, 과연 이곳에 전원주택을 지을 수 있을지 감이 잡히질 않아 토목공사를 마친 다른 부지를 원했죠. 그런데 남편은 이곳은 전망이 트인 데다 풍수상 기가 좋은 남산골이 있어 좋다고 했어요. 관공서와 병원, 마트 등이 밀집한 읍내권인 데다 가까이 버스정류장이 있어 아이들의 등하교 문제도 없고, 땅을 싸게 판다고 하기에 고민 끝에 사들였어요. 무엇보다 주변이 강화전적지, 강화산성 등이 있어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이라 건물이 더 들어서지 못하기에 조용할 것이란 점도 한몫했고요.” 건축주가 대문에서 현관까지 라운드 형태로 진입로를 계획했다. 아내는 더 둥글게 생각했는데 조금 각진 것 같아 아쉽다고 한다. 부부는 설계·시공사를 결정하기까지 고민이 많았다. 건축업을 하는 지인이 많아 딱히 누구를 선택하기가 곤란했기 때문이다. 결국 생판 모르는 설계·시공사를 찾기로 하고, 인터넷으로 검색하던 중 예주홈플랜에서 지중해풍으로 설계·시공한 주택에 사로잡혔다. 그 후 예주홈플랜을 찾아가 상담하면서 본 기존에 설계·시공한 주택들의 내·외부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 계약했다. 현관 바닥에 패턴 수입 타일로 시공해 고풍스러운 느낌을 줬으며, 측면엔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테릴 점토기와(랭귀독 DC12 카스텔벨) 벽 - 스타코 플렉스(파렉스) 데크 - 석재 데크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코스모스) 벽 - 친환경페인트, 실크벽지(개나리) 바닥 - 강마루(이건마루 세라)계단 디딤판 - 고무나무 난간 - 고무나무(맞춤제작)단열재 지붕 - 석고보드 9.5T, 인슐레이션 가등급 R32 외단열 - 석고보드 9.5T, 인슐레이션 가등급 R21 내단열 - 석고보드 9.5T, 인슐레이션 가등급 R19창호 독일식 3중 유리 시스템창호현관문 원목도어(엘더)주방기구 맞춤제작위생기구 대림바스 바닥은 건축주가 원하는 디자인으로 강마루를 격자 시공했다. 거실은 시선이 데크와 마당, 멀게는 맞은편 산까지 이어지도록 파티오 도어를 크게 내고, 천장에 라운드 모양의 우물천장으로 포인트를 줘 간접조명을 설치했다. 아내의 로망을 반영한 디자인강화 주택은 외관부터 내부까지 유럽의 지중해 스타일을 반영했다. 직선과 직선으로 이뤄진 딱딱하고 건조한 이미지보다 곳곳에 아치 모양으로 포인트를 준 부드럽고 온화한 느낌의 주택이길 바랐기 때문이다. 실내는 전체적으로 사각 웨인스코팅Wainscoting 벽면과 라운드, 팔각 모양의 우물천장을 조화시켜 디자인했다. 또 현관에 실용적인 포치를 계획해 단조로움을 피하면서 미적인 요소를 살리고, 거실과 주방/식당, 방까지 장식 몰딩을 적용해 클래식한 느낌으로 연출했다. 주방/식당은 공간을 분리하면서 부분적으로 소통할 수 있게 했다. 식사 공간 천장에 팔각으로 포인트를 줬으며, 가구와 소품이 엔틱한 분위기를 더한다. 1층은 현관을 기준으로 좌측에 부부 영역을, 우측에 거실과 주방/식당을 배치했다. 2층은 가족실과 서재를 사이에 두고 좌우에 2개의 자녀 방과 1개의 게스트룸을 배치했다. 안방과 자녀 방 모두 부속실인 드레스룸이 있으며, 층마다 접근도가 높은 계단실 옆 후면에 1개의 욕실을 뒀다. 건축주는 1층을 부부의 공간으로 계획했다. 안방은 현관을 기준으로 좌측에 배치했고, 안방 옆에 드레스룸을 뒀다. 현관으로 들어서면 정면으로 오픈형 계단실이 보인다. 현관 못지않게 계단실이 주택의 첫인상을 좌우하므로 단순한 수직 이동 공간이 아닌 하프라운드 형태로 디자인해 인테리어 요소로 적극 활용했다. 거실엔 시선이 가깝게는 데크와 마당, 대문으로, 그리고 멀게는 맞은편 산까지 이어지도록 파티오 도어를 크게 내고, 천장에 라운드로 포인트를 줘 간접조명을 설치했다. 거실과 주방/식당은 공간을 분리하면서 부분적으로 소통할 수 있게 계획했다. 주방은 깔끔하고 산뜻한 화이트 ‘ㄷ’자형 가구와 상부 수납장, 양각 타일로 디자인했다. 거실 후면 아치형 개구부 안쪽에 건식 세면대를 두고, 그 좌측에 위생도기, 샤워부스, 욕조로 이뤄진 습식 욕실을 배치했다. 거실 후면 아치형 개구부 안쪽에 건식 세면대를 두고, 그 좌측에 욕실을 배치했다. 현관으로 들어서면 정면으로 보이는 계단실. 현관 못지않게 주택의 첫인상을 좌우해 하프라운드 형태로 디자인해 인테리어 요소로 활용했다. 아내는 주택을 설계하는 과정에서 크게 수정했다고 한다.“평면도만 봤을 땐 공간이 다 크게 느껴졌는데, 저희가 쓰던 안방 가구를 넣으려니 면적이 부족해 넓혔어요. 또 아이들이 고3, 중2로 거실보다 각자 방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기에 아이들 방을 넓히고, 제가 거실과 주방/식당을 분리하길 원해 다시 설계하다 보니 최종적으로 처음 계획한 면적에서 10평 정도 늘어났어요.” 계단을 오르면 가족실과 딸의 방이 먼저 마주한다. 딸의 방은 바닥의 레벨 차로 침실과 공부방, 드레스룸으로 구분했다. 2층엔 서재를 사이에 두고 좌측에 바닥의 레벨 차와 상부 몰딩 장식으로 침실과 공부방, 드레스룸으로 공간을 구분한 딸의 방이 있다. 그리고 우측엔 동쪽과 남쪽으로 채광과 통풍, 조망용 2개의 창을 낸 아들 방이 있다. 라운드 창과 앤틱 가구로 디자인한 서재는 2개의 자녀 방을 구분하면서 중앙 복도 역할을 하며, 그 맞은편에 욕실과 게스트룸이 배치돼 있다. 동쪽과 남쪽으로 채광과 통풍, 조망용 2개의 창을 낸 아들 방 두 자녀 방 사이에 배치한 서재. 남쪽 면에 창이 있어 밝은 분위기를 유지한다. 아내는 “제가 원하는 스타일의 주택으로 지어져 만족스럽고, 무엇보다 아이들 각자 독립된 공간이 생겨 좋아한다”며 “날씨가 선선해지면 마당에 꽃을 심을 예정이고, 앞에 나무를 조만간 정리하면 전망이 더 확 트여 좋을 것 같다”고 한다. 주택 입면을 외벽은 살구색 톤의 스타코 플렉스로 마감하고, 지붕은 모임지붕에 주홍색 톤의 스페니쉬 기와를 얹었으며, 곳곳엔 아치형 몰딩, 장식 기둥 등을 넣어 유럽 지중해풍 스타일로 디자인했다. 주택 대문 모습 주택 우측에서 바라본 전경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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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풍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강화 주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