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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높은 곳에 위치한 부지는 광활한 풍광을 가진다. 주택은 이러한 조망을 120% 살리고자 좌우 긴 형태로 앉혔다. 특히, 2층 테라스를 두르는 ㄷ형태의 전면 가벽은 단조롭지 않은 간결함을 선사한다. 여기에 모던의 대표인 블랙과 화이트를 조합해 입면 색상을 계획했다. 실내는 3대가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담았다. 공용 공간은 문으로 막힌 곳 없이 시각적인 개방감을 가진다. 개인 공간은 자녀와 손님을 고려해 공용 공간과 명확히 분리해 배치했다. 그러면서도 중간에 가족실이나 작은 주방을 마련해 완전히 단절된 느낌은 들지 않도록 조성했다. 이렇게 주택은 심플하지만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갖춘 드림하우스가 되어 가족을 맞이한다. 글 이소이(㈜윤성하우징 마케팅기획팀 주임)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윤성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가평군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324.89㎡(98.28평) 1층 108.89㎡(32.94평) 2층 127.66㎡(38.62평) 포치 24.99㎡(7.56평) 테라스 45.62㎡(13.80평) 설계 및 시공 ㈜윤성하우징 1566-0495 www.yunsunghousing.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녹스탑 징크 라이트그레이(포스메탈) / 벽 - 크레타스 L 화이트, 블랙(도레이) / 데크 - 현무암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실크 벽지 / 벽 - 친환경 실크 벽지 / 바닥 - 1층_포셀린 타일, 2층_원목 마루 계단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조명 LED 조명 도어 예림도어 창호 시스템창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 현관은 개성 있는 블랙, 그레이, 화이트 톤의 패턴 타일을 사용했다. 여기에 천장 끝선에 맞춘 화이트 톤 수납장이 모던함을 더한다. 천장에 설치한 골드 톤 포인트 조명은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바닥과 벽에 같은 색상의 마감재를 적용해 확장된 공간감을 가진다. 곡선의 천장 등 박스는 부드러움과 우아함을 가미하면서 주방과 분리된 효과를 준다. ◆주방◆ 메인 주방은 조리 동선의 편의를 고려해 수전을 설치한 아일랜드를 마련했다. 네이비 색상을 적용한 주방 가구는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단을 낮춰 설치한 천장 매립 등과 포인트 조명은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침실◆ 침실은 전체적으로 녹색 계열로 통일했다. 목공 작업을 통해 붙박이장과 헤드월을 만들어 감각적인 요소를 추가했다. 헤드월에 설치한 심플한 간접 조명은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파우더룸◆ 거실과 인접하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벽면에 화이트 톤 패턴 타일과 바닥에 블루 톤 스페인 타일을 조합해 구성했다. 디자인 거울 후면에 설치한 간접 조명은 유광 타일에 반사되어 럭셔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계단실◆ 화이트 톤의 비정형 난간은 독특한 느낌을 준다. 계단 위쪽에 계획한 긴 고정창은 오르내리는 동안 무겁지 않은 개방감을 부여한다. 멀바우 목재를 사용한 계단은 화이트 톤 벽체와 조화를 이루며 차분한 느낌이다. ◆가족실◆ 벽체 화이트 톤과 바닥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천장에는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로 조성했고, 실링팬을 마련해 기능적인 포인트를 더했다. 서재로 통하는 간살 도어는 앤티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서브주방◆ 서브 주방은 상부장을 제외하고 우드 선반을 마련해 열린 시선을 선사한다. 여기에 높이가 다른 펜던트 조명을 설치해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분위기를 해결했다. 블루 톤을 적용한 주방기구는 공간의 존재를 배가시킨다. ◆서재◆ 서재는 주택 전면에 통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맞춤 제작한 책장과 책상이 마치 이곳에 원래 있던 것처럼 보인다. 몰딩을 덧댄 우물천장은 과하지 않은 포인트 요소다. ◆기도실◆ 기도실은 차분한 톤의 벽지와 아늑한 우물천장이 조화를 이룬다. 전체적으로 시선이 집중되는 목재가구는 세련된 포인트를 준다. 특히, 간살 도어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 매력적이다. ◆테라스◆ 테라스는 천장 목재 루버에 맞춰 바닥에 붉은 벽돌을 적용해 통일감을 줬다. 블랙 톤 프레임과 유리로 조합한 난간은 공간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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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이미 수년 전 같은 동네에 오리지널 미국식 주택을 짓고 생활 중이던 건축주. 이번 주택은 조용하고 차분한 경기도 용인 단독주택 단지에 지은 그의 두 번째 프로젝트다. 외국 생활 경험이 있는 건축주는 세련되고 균형 있는 외부 형태와 4인 가족이 생활하기에 부족함 없는 규모를 요구했다. 내부에는 넓은 거실과 미국식 주방 그리고 영화 및 독서를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을 원했다. 특히, 2층까지 오픈한 플레이룸은 서재에서 내려다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1층이 커뮤니티를 위한 공용 공간이라면, 2층은 가족 구성원을 위한 사적 공간으로 계획했다. 글 박은옥(㈜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245.69㎡(74.32평) 1층 136.83㎡(41.39평) 2층 108.86㎡(32.93평) 다락 27.75㎡(8.39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EPS몰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벽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바닥 - 지하_강마루, 1층_대리석 패턴 타일, 원목마루, 2층_강마루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더존테크,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미송집성목 / 챌판 - 도장 / 난간 - 디자인 난간 조명 디자인 조명 도어 중문 - 제작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독일식 3중 유리 ◆현관◆ 집에 들어와 제일 먼저 마주하는 현관은 개방감을 위해 높은 천장으로 계획했다. 골드 프레임이 눈에 띄는 중문 또한 높게 제작해 웅장함을 더했다. 바닥 대리석 타일은 전실과 일체화해 연장된 느낌을 연출했다. ◆거실◆ 거실은 바닥에 짙은 브라운 원목마루를 적용하고 벽체에 화이트 톤 마감재를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벽면 하부와 우물천장에 클래식한 디자인의 몰딩을 계획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주었다. 돌출된 중앙 벽난로와 벽면 단차 또한 공간에 입체감을 부여한다. ◆주방◆ 주방은 미국식으로 크게 계획했다. 중앙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편의를 더한다. 짙은 그레이 톤 가구와 벽면 화이트 패턴 타일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식당과 일체화한 바닥 패턴 타일은 밝고 경쾌하며, 공간이 연장된 느낌을 준다. ◆식당◆ 식당은 주방과 분리해 계획했다. 천장 중앙에 설치한 간접 등박스와 샹들리에 조명은 오붓한 분위기를 돕는다. 전면에는 외부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 있게 식사할 수 있도록 통창을 설치했다. ◆플레이룸◆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은 2층까지 오픈하고 높은 벽면에 대형 책장을 제작해 대저택 서고 같은 분위기다. 서재의 곡선 바닥과 난간이 플레이룸과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계단실◆ 계단실은 블랙 톤을 적용한 디딤판과 화이트 톤 벽체가 대비된 세련된 느낌이다. 둥근 모양의 시작 계단과 디자인 난간은 더욱 클래식함을 가미한다. ◆안방◆ 안방은 헤드월에 웨인스코팅으로 디자인하고 골드 컬러로 포인트를 주어 고급스러움을 담았다. 블랙 톤 강마루와 천장의 간접 등박스는 차분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공기 순환을 위해 실링팬도 함께 설치했다. ◆침실◆ 자녀가 사용하는 침실은 각각 은은한 컬러 벽지를 사용해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조성했다. 누워서 하늘을 볼 수 있도록 침대 위쪽에 마련한 천창이 특징이다. ◆서재◆ 1층 플레이룸이 내려다보이는 서재는 지붕의 사선 형태를 내부에 그대로 살려 계획했다. 여기에 천창을 설치해 개방감을 주었다. 블랙 톤 강마루와 딥 그린 톤 포인트 벽지는 공간에 대비된 매력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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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이 주택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은 모던한, 우측은 웅장한 두 가지 매력을 함께 가진다. 두 외관 형태를 그대로 살린 내부는 프라이버시와 개방감을 적절하게 만족시키며 가족 구성원이 많은 건축주의 고민을 해결한다. 인테리어는 외부 풍경을 중심으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타일과 조명을 설치해 산뜻하고 감각적으로 연출했다. 가구 또한 불필요한 공간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체 제작인 노블핏으로 마련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72.00㎡(203.28평) 건축면적 134.40㎡(40.66평) 연면적 232.38㎡(70.33평) 1층 126.93㎡(38.40평) 2층 111.89㎡(33.85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 롤 슁글 / 벽 - 세라믹 타일,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가등급 220㎜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가등급 140㎜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가등급 125㎜ ◆현관◆ 현관은 좌우에 자체 맞춤 가구로 구성했다. 중문은 방음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3연동 초슬림 도어로 내부를 산뜻하게 맞이한다. 화이트와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깔끔한 첫인상을 준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중문 초슬림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하이실링 거실은 위아래 채광창을 통해 햇살이 가득 들어온다. 벽 한쪽에는 유광 천연 대리석을 사용한 아트월을 계획해 대비된 포인트를 주었다. 천장은 우물 형태에 간접조명을 장식하고 대형 샹들리에 조명을 설치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아트월 천연 대리석 ◆주방◆ 가족 구성원이 많은 만큼 수납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가구는 노블핏으로 자체 제작했다. 천장 끝선에 맞춰 깔끔하면서 공간 낭비를 줄였다. 중심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효율을 더하면서 홈바 기능도 겸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매입등, 간접조명 ◆식당◆ 식당은 주방과 기능을 분리했지만 천장과 바닥 마감을 일체화해 확장된 느낌으로 연출했다. 개구부가 있는 벽체를 사이에 두고 거실과도 나눠 오붓한 식사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계획했다. 블랙 톤 테이블과 천장 포인트 조명이 모던하면서 고급스럽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포인트 조명 ◆게스트룸◆ 게스트룸은 공용 공간으로의 동선 편의를 위해 현관 가까이에 배치했다. 편안한 휴식을 위해 침실과 수납장을 마련하고 외부를 조망할 수 있도록 넓은 창을 설치했다. 블루 톤 실크 벽지는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파우더룸◆ 복도 끝에 넓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인테리어의 은은한 멋이 드러나도록 우드 아트월과 조명을 조합한 구성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모자이크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실◆ 계단실은 단순히 이동을 위한 좁은 공간이 아닌 분위기를 변화시킬 매개체로서 의미를 부여했다. 현관 및 2층 테라스와 마주한 계획으로 채광이 잘 들어온다. 유광 대리석을 사용한 계단재로부터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Interior Data 벽 도기질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 멀바우 집성목 위 투명 도장 ◆가족실◆ 가족실은 전면에 세로 창과 후면에 긴 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짙은 톤으로 계획한 바닥과 벽은 차분함을 자아내며, 한쪽에는 우드 아트월로 포인트를 주었다. 난간 하부에는 수납장 형태로 디자인해 정리에 편의를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포셀린 타일, 템바보드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과 욕실을 포함한다. 베이지 톤 친환경 벽지와 짙은 톤 강마루는 따뜻하면서 모던한 느낌을 준다. 벽체에 맞춰 노블핏으로 제작한 가구는 더욱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욕실◆ 욕실은 타일과 욕조에 화이트 톤을 적용한 반면, 블랙 톤 수전을 설치해 대비된 색채감이 돋보이는 공간이다. 프레임리스 거울 상부장 또한 군더더기 없는 분위기의 연출을 돕는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SMC 평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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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LY DWELLING]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재료의 진정성-목재편(1) 민예령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실내건축을 “자연의 좋은 것들을 실내로 적절하고 올바르게 옮겨오는 일”이라고 정의한다. 이 정의에는 자연적인 자재를 사용한 디자인, 시공이 가장 건강하고 아름다운 공간을 만든다는 신념을 전제한 것이다. 흔히 이러한 태도는 친환경 또는 지속가능성이라는 수식어를 갖는다. 하지만 이를 친근한 언어로 옮기면, 건강하고 편안하며, 아름다운 집을 가꾸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 섹션에서는 민예령 디자이너의 친근한 문체를 통해 자연주의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편집부) 글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가장과 대체 가장假裝 과 대체代替의 개념은 실내 디자인 역사에서 매우 오래된 화두입니다. 어쩌면 무엇인가를 ‘가장한다’ 라는 것은 인류사에서 끊이지 않고 반복되는 하나의 정형화된 행위일지도 모릅니다. 화폐나 명품 제품도 끊임없이 위조되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대리석이 생산되지 않던 북유럽 국가들에서는 건물을 대리석으로 마감한 고전주의 양식을 재현하기 위해 목재 위에 대리석 질감을 내는 칠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대체와 가장은 디자인 분야에서 항상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건축가 존 러스킨(John Ruskin, 1819~1900)은 건축 또는 실내건축에 있어서 위조(Deceit)를 다음과 같이 정의했습니다. “거짓된 구조나 지지 방식을 제시하거나, 표면을 칠해서 본래 재료를 다른 재료처럼 보이게 하는 행위이다.” 1) 실내건축 및 마감에 있어서 ‘표면에 대한 속임수’는 재료의 진정성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특정 재료가 가진 특성을 사용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비용이나 시간 등 여러 가지 현실적인 제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그 재료가 가진 진정성이 아니라 표면적인 성질 하나만을 표현하는 ‘재료적 가장’의 유혹에 빠질 수 있습니다. 특정 재료를 특정 공간에 사용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재료의 진정성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어떠한 재료를 쓴다면 그것은 그 재료의 ‘물성’ 과 ‘특성’을 공간에 반영하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재료의 표면 특성이 그 재료를 사용하는 이유라면 괜찮을 수도 있지만, 그 재료가 가진 물성과 특성을 버리는 것이라면 이 ‘위장’에 대해서 우리는 생각해 봐야 합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싸고 그럴듯한 자재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가운데, 표면적인 미관에 대한 욕심은 거짓 재료의 사용을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 필자는 이러한 행위가 너무 불편할 뿐만 아니라, 꼭 개선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 거짓 재료가 목재와 관련된 것이라면 더더욱 많은 문제의식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재료의 진정성 건축 자재는 건축 공간의 본질과 특성을 드러내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이 같은 재료가 진정성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 첫째는 상징성입니다. 어떠한 자재를 고를 때, 그 자재는 나름의 시각적 상징성을 가집니다. 나무 혹은 원목을 사용한다면, 이때 사용한 자재는 나무이기 때문에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무처럼 보이는 것은 나무가 아닙니다. ◇ 둘째는 기능적 진정성입니다. 가짜를 사용하면 특정 재료가 가진 기능적 특성을 수행할 수 없습니다. 대리석처럼 보이기 위해 칠을 한 나무는 절대로 그 대리석의 단단함과 차가운 성질을 표현해내지 못합니다. 나무가 아닌데 나무 무늬의 비닐을 가공한 마루는 절대로 나무가 가지는 그 보행감이나 질감 등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합니다. 원재료나 자재를 그렇게 보이는 재료로 대체하는 것은 그 재료의 물리적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셋째는 인간과 환경에 대한 진정성입니다. 가짜로 무언가를 만드는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플라스틱(데코타일 등의 바닥재)이나 비닐(실크 벽지나 필름)을 주로 사용합니다. 이는 곧 썩지 않는 환경 쓰레기를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이러한 공정에서는 다양한 화학재료를 다량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나무무늬를 내기 위해 코어재에 합성수지를 가공하는 것이 그 예입니다. 이처럼 주변에서 재료의 본성을 잃은 채 마감된 공간을 흔하게 볼 수 있을 겁니다. 원목처럼 보이지만 나무무늬 비닐이나 합성수지를 씌운 부엌장, 진짜 마루처럼 보이는 강마루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례가 있습니다. 일본의 유명 자연주의 건축가 쿠마 켄고(Kuma Kengo, 1954~)는 그동안 우리는 무엇으로, 어떻게 만들었는가에 관심을 기울이기보다는 ‘어떻게 보이는가’에만 집중한 것은 아닌가라고 묻습니다. 말하자면, 겉치레나 표면적인 효과를 위한 기술만으로 경쟁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목재의 기능: 신체 활동 감각과의 관계 목재는 동서양 건축사를 통틀어 가장 최초로 사용된 건축 재료입니다. 현재에도 가장 주요할 뿐만 아니라, 실내 마감재나 가구 재료로 널리 사용됩니다. 목재는 여러 형태를 표현할 수 있고, 다양한 곳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생활환경에 여러 긍정적인 기능을 수행하며, 그러한 기능들은 인간의 정신과 육체, 건강에 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목재에서 느낄 수 있는 신체감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1.시감각 목재는 시각적 피로감을 줄여주는 자재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진짜 목재가 아니면 표현하기 어려운 다양한 무늬와 색감, 특유의 광택이 사람의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온냉감 목재는 눈으로 볼 때뿐만 아니라, 신체와 접촉했을 때에도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줍니다. 영하의 날씨에서 금속 철봉을 손으로 잡는 것은 어렵지만, 목재인 각목은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3.촉감 목재의 요철과 마찰 특성은 인체에 친화적입니다. 다시 말해, 목재를 만질 때 인체에 전달되는 느낌은 거부감이 전혀 없고 편안함을 줍니다. 4.청감각 목재는 흡음 능력이 뛰어나기도 합니다. 충격음이 발생하였을 때 시간 경과에 따라 음의 감쇄를 비교하면, 목조 공간 내에서 음은 콘크리트 공간에 비해 짧은 시간에 흡수돼 감쇄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또한 그 잔향시간이 짧아 청감각에 좋은 효과를 냅니다. 5.보행감 목재 바닥은 충격을 흡수하고 적절한 탄력성을 나타냄으로써 인체에 부담을 최소화합니다. 목재의 기능: 실내 환경과의 관계 실내 환경과 관련해 목재가 아니면 표현할 수 없는 다양한 기능이 있습니다. 1. 온도조절 목재는 우수한 온도조절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목재 자체는 따뜻한 성질의 재료라 석재나 금속재와 같은 다른 천연 재료에 비해 따뜻한 온도를 유지합니다. 2. 습도조절 목재는 공기 중의 습도에 따라 수분을 흡수하거나 방출하는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목재로 구성된 실내의 습도 변동은 다른 재료에 비해 상당히 줄어들게 됩니다. 3. 정화 기능 흔히 목재는 숨 쉬는 자재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실내의 유해 물질 성분을 빨아들이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4. 벌레 퇴치 자작나무와 같은 특정 수종은 해충을 없애는 능력이 있습니다. 수종 특유의 냄새가 해충의 생식을 방해하기 때문에 이 역시 실내 환경의 질을 개선하고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5.살균성 목재는 피톤치드 등 유익한 성분을 방출합니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만들어내는 살균성을 띠는 휘발성 유기물을 일컫습니다. 피톤치드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를 없앨 뿐만 아니라,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소염이나 통증 완화, 면역력 증강 효과까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피톤치드는 실내 내장재로 원목을 사용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점 중 하나입니다. 목재는 인간의 생활환경에 안정성과 쾌적함, 치유 등 다양하면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는 실내 마감재입니다. 이와 같은 목재의 순기능은 시각적으로 그럴듯하게 가장한 재료로 조성한 공간에서는 절대 누릴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목재의 긍정적인 기능은 고려하지 않은 채 시각적인 효과를 위해 좋지 않은 재료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마감재 위에서 생활하기도 합니다. 천연 재료로 만든 원목마루나 온돌마루를 쓰는 것보다 LPM/HPM으로 마감한 강마루나 합판마루를 바닥에 까는 게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오크로 마감된 부엌장을 고를 때에도, 큰 문제의식 없이 오크 무늬로 시각적인 효과를 낸 것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오크 원목으로 마감한 것에 비해 가격이 훨씬 싸니까요. 목재의 진성眞性, 즉 목재의 진짜 성질이 주는 심미적이고 기능적인 가치는 너무나도 크고 중요합니다. 표면만을 재현해 공간에 적용하기에는 우리의 건강과 주거 환경의 질에 있어서 목재의 진성은 포기할 수 없는 이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겉과 속이 모두 목재인 자재로 실내를 마감하는 것은 ‘자연주의 인테리어’의 핵심적인 원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1) Ruskin J, The Seven Lamps of Architecture, 1849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줄리스줄라이 SSDG 대표) 단독주택이 80% 이상 주거형태인 캐나다 밴쿠버에서 실내건축디자인을 전공하고 실무를 쌓았다. 친환경 및 지속가능한 디자인 분야의 선두주자인 북미와 북유럽의 디자인과 시공과정을 몸소 겪으며, 배우고 실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친환경 실내건축 자재와 재료를 연구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친환경 및 자연주의 인테리어 프로젝트들을 수행하고 있다. julie@juliesjuly.com www.juliesju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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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부지는 경기도 광주 도심을 조금 벗어난 전원주택 마을에 위치한다. 굽이굽이 길을 오르니 펼쳐진 도심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높은 곳에 위치한 주택은 아침 해를 가장 먼저 맞이한다. 재택근무를 편안한 산세에서 즐기고 싶다는 건축주의 소망과 바람을 고스란히 담았다. 인테리어 또한 산뜻하면서 깊이 있는 자재를 사용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광주시 퇴촌면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61.00㎡(199.95평) 건축면적 102.37㎡(30.96평) 연면적 161.59㎡(48.88평) 1층 102.37㎡(30.96평) 2층 59.22㎡(17.91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세라믹 사이딩(KMEW)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스카이텍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현관◆ 현관 우측에 맞춤 수납장을 설치했다. 신발장뿐만 아니라 간단하게 옷을 보관할 수 있도록 옷걸이장까지 마련해 편의를 더했다. 또, 밝은 색 우드 템바보드로 마감해 은은한 멋과 여유가 있다. 공간은 전체적으로 화이트와 그레이, 우드 톤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실크 벽지 중문 알루미늄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거실은 하이실링과 넓은 채광창으로 햇빛이 실내를 가득 채운다. 아트월은 천연 대리석과 블랙 톤 석재타일을 적용해 대비를 주고 간접조명으로 장식했다. 고지대 단점인 추위를 보완하고자 한쪽에 벽난로를 설치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우물천장, 간접조명 아트월 천연 대리석, 석재 타일 ◆주방·식당◆ 주방 가구는 병렬로 구성해 동선에 편의를 도모했다. 식당 창과 주방 긴 창에서 들어오는 빛이 브런치 카페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올리브그린의 가구 컬러와 대리석 아일랜드 상판, 골드 조명이 다채로운 공간감을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세라믹 판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포켓도어 ◆세미나실◆ 재택근무와 회의가 잦은 건축주의 업무를 고려해 특별히 계획한 공간이다. 주택이지만 실제 상업공간의 분위기를 담기 위해 곳곳에 마련한 장치가 돋보인다. 한쪽 벽면을 목재 패널과 라인 조명으로 구성해 색다른 분위기의 공간으로 연출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차음석고, 고무패드, 타공형 우드 흡음보드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공용욕실◆ 욕실은 1층 어디서든 접근이 용이하도록 평면 중심에 두어 동선이 편리하다. 구성은 평소 화장실 사용이 많지 않은 건축주의 패턴을 반영해 단출하게 처리했다. 베이지 톤 벽타일과 골드 프레임 수납장 거울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복합대리석 타일 천장 SMC평천장 도어 LG 여닫이도어 ◆계단실◆ 계단은 디딤판과 챌판에 짙은 원목을 적용하고 블랙 평철 난간을 설치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계단참 벽면에 창을 마련해 계단을 오르내리며 햇살을 느끼도록 계획했다. 천장에는 디자인 조명을 설치해 화려한 느낌을 주었다. Interior Data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디자인 조명 계단 멀바우 집성목 ◆2층 복도◆ 2층 복도는 각 실을 연결하는 허브 공간이다. 강화유리 난간 너머로 1층 거실이 보이고 창밖으로 시선이 이어져 공간감과 개방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작지만 탁 트인 기분을 느낄 수 있어 매력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난간 강화유리 ◆서재◆ 2층 계단실과 마주한 작은 공간인 서재는 바쁜 일상 중에도 잠시 햇살을 받으며 여유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작지만 깊은 질감이 느껴지는 멋이 있다. 창 쪽에 단차를 둔 평상을 계획하고 양옆으로 목재 프레임 가벽을 설치해 한옥 느낌을 가미했다. Interior Data 바닥 온돌마루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도어 LG도어, 상부 노출형 레일 도어 ◆가족실◆ 가족실은 2층 한쪽에 단독으로 배치해 가족이 모이는 시간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실 앞쪽에는 테라스를 계획하고 사이에 통창을 설치해 시선을 외부로 확장했다. 헤링본 패턴 강마루와 베이지 톤 실크 벽지가 안락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천장 포인트 조명은 따뜻함을 더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을 포함해 계획했다. 천연 벽지를 적용한 벽면은 온실의 따뜻한 느낌을 준다. 바닥은 해링본 패턴 강마루로 시공해 다른 공간과 차별화했다. 이외에도 온전한 안방으로서 가치를 부여하고자 곳곳에 마련한 조명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친환경 천연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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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젊은 건축주 부부가 반려견과 함께 사는 주택. 강아지가 뛰어놀 수 있는 작은 마당을 계획했고, 넓은 거실과 주방, 가족실, 외부 테라스 같은 공용 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시대 흐름에 맞춰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현관 전실에 세면대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협소한 필지를 짜임새 있게 활용한 설계 또한 돋보인다. 글 조아라(㈜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화성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174.2㎡(52.64평) 1층 103.44㎡(31.29평) 2층 54.78㎡(16.57평) 데크 11.42㎡(3.45평) 외부 테라스 15.98㎡(4.83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실크 벽지, 수성페인트, SMC 평천장 / 벽 - 실크 벽지, 타일 / 바닥 - 장판,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 난간 - 세로형 평철 난간 도어 중문 - 제작도어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미국식 3중 유리(삼익) ◆현관◆ 수납장은 천장 끝선에 맞춰 제작해 수납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다양한 활용을 위해 중간에 선반을 더했고, 하부에 간접조명을 설치해 아늑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전실 한쪽에는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세면 공간을 마련했다. ◆주방·식당◆ 주방·식당은 거실과 동일한 바닥 마감재를 사용해 공간에 연속성을 주었다. 아일랜드 싱크대와 가구 전면과 후면 모두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아일랜드 싱크대 위에 설치한 라인조명이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주방과 일체화해 확장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오픈 천장 또한 개방감을 더한다. 매립형 TV 설치 벽면과 화이트 톤으로 통일한 마감재가 깨끗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쪽에 계획한 간접조명도 아늑함을 더한다. ◆1층 욕실◆ 1층 욕실은 밝은 그레이 톤과 포셀린 타일을 활용해 차분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우드로 구성한 세면대 하부와 거울 후면 간접 조명이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안방◆ 안방은 천장 3면에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따뜻하다. 또, 공기 순환과 에너지 효율을 고려해 실링팬을 설치했다. 외부 테라스로 이어지는 방향에 설치한 통창을 통해 외부 경치가 한눈에 들어온다. ◆계단실◆ 1층 계단실은 현관 전실과 바로 이어지도록 계획했다. 한쪽에 설치한 슬라이딩 도어로 실내 진입 동선과의 간섭을 최소화했다. 계단에 사용한 짙은 멀바우 집성목은 공간에 묵직함을 가미한다. ◆2층 파우더룸·욕실◆ 2층 파우더룸·욕실은 외부에 건식 세면대, 내부에 화장실, 샤워실을 각각 분리하고 나란히 두어 위생적인 공간으로 구성했다. 건식 세면대는 분홍색 세로 패턴 타일과 노란색 간접조명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금색 수전과 타월 걸이로 포인트를 주었다. 내부는 그레이 톤의 포셀린 타일을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다. ◆가족실◆ 작업 공간이자 휴게 공간인 가족실은 천장에 ㄱ형태의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붕이 있는 테라스와 연계해 외부로 자연스러운 시선 흐름을 유도했다. ◆외부 테라스◆ 외부 테라스는 간이 싱크대를 설치해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우드를 활용한 인테리어는 실내와는 다른 반전 분위기를 자아내며 공간을 따뜻하게 연출한다. 채광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모습은 아늑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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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높은 곳에 위치한 부지는 광활한 풍광을 가진다. 주택은 이러한 조망을 120% 살리고자 좌우 긴 형태로 앉혔다. 특히, 2층 테라스를 두르는 ㄷ형태의 전면 가벽은 단조롭지 않은 간결함을 선사한다. 여기에 모던의 대표인 블랙과 화이트를 조합해 입면 색상을 계획했다. 실내는 3대가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담았다. 공용 공간은 문으로 막힌 곳 없이 시각적인 개방감을 가진다. 개인 공간은 자녀와 손님을 고려해 공용 공간과 명확히 분리해 배치했다. 그러면서도 중간에 가족실이나 작은 주방을 마련해 완전히 단절된 느낌은 들지 않도록 조성했다. 이렇게 주택은 심플하지만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갖춘 드림하우스가 되어 가족을 맞이한다. 글 이소이(㈜윤성하우징 마케팅기획팀 주임)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윤성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가평군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324.89㎡(98.28평) 1층 108.89㎡(32.94평) 2층 127.66㎡(38.62평) 포치 24.99㎡(7.56평) 테라스 45.62㎡(13.80평) 설계 및 시공 ㈜윤성하우징 1566-0495 www.yunsunghousing.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녹스탑 징크 라이트그레이(포스메탈) / 벽 - 크레타스 L 화이트, 블랙(도레이) / 데크 - 현무암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실크 벽지 / 벽 - 친환경 실크 벽지 / 바닥 - 1층_포셀린 타일, 2층_원목 마루 계단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조명 LED 조명 도어 예림도어 창호 시스템창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 현관은 개성 있는 블랙, 그레이, 화이트 톤의 패턴 타일을 사용했다. 여기에 천장 끝선에 맞춘 화이트 톤 수납장이 모던함을 더한다. 천장에 설치한 골드 톤 포인트 조명은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바닥과 벽에 같은 색상의 마감재를 적용해 확장된 공간감을 가진다. 곡선의 천장 등 박스는 부드러움과 우아함을 가미하면서 주방과 분리된 효과를 준다. ◆주방◆ 메인 주방은 조리 동선의 편의를 고려해 수전을 설치한 아일랜드를 마련했다. 네이비 색상을 적용한 주방 가구는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단을 낮춰 설치한 천장 매립 등과 포인트 조명은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침실◆ 침실은 전체적으로 녹색 계열로 통일했다. 목공 작업을 통해 붙박이장과 헤드월을 만들어 감각적인 요소를 추가했다. 헤드월에 설치한 심플한 간접 조명은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파우더룸◆ 거실과 인접하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벽면에 화이트 톤 패턴 타일과 바닥에 블루 톤 스페인 타일을 조합해 구성했다. 디자인 거울 후면에 설치한 간접 조명은 유광 타일에 반사되어 럭셔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계단실◆ 화이트 톤의 비정형 난간은 독특한 느낌을 준다. 계단 위쪽에 계획한 긴 고정창은 오르내리는 동안 무겁지 않은 개방감을 부여한다. 멀바우 목재를 사용한 계단은 화이트 톤 벽체와 조화를 이루며 차분한 느낌이다. ◆가족실◆ 벽체 화이트 톤과 바닥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천장에는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로 조성했고, 실링팬을 마련해 기능적인 포인트를 더했다. 서재로 통하는 간살 도어는 앤티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서브주방◆ 서브 주방은 상부장을 제외하고 우드 선반을 마련해 열린 시선을 선사한다. 여기에 높이가 다른 펜던트 조명을 설치해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분위기를 해결했다. 블루 톤을 적용한 주방기구는 공간의 존재를 배가시킨다. ◆서재◆ 서재는 주택 전면에 통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맞춤 제작한 책장과 책상이 마치 이곳에 원래 있던 것처럼 보인다. 몰딩을 덧댄 우물천장은 과하지 않은 포인트 요소다. ◆기도실◆ 기도실은 차분한 톤의 벽지와 아늑한 우물천장이 조화를 이룬다. 전체적으로 시선이 집중되는 목재가구는 세련된 포인트를 준다. 특히, 간살 도어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 매력적이다. ◆테라스◆ 테라스는 천장 목재 루버에 맞춰 바닥에 붉은 벽돌을 적용해 통일감을 줬다. 블랙 톤 프레임과 유리로 조합한 난간은 공간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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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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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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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이미 수년 전 같은 동네에 오리지널 미국식 주택을 짓고 생활 중이던 건축주. 이번 주택은 조용하고 차분한 경기도 용인 단독주택 단지에 지은 그의 두 번째 프로젝트다. 외국 생활 경험이 있는 건축주는 세련되고 균형 있는 외부 형태와 4인 가족이 생활하기에 부족함 없는 규모를 요구했다. 내부에는 넓은 거실과 미국식 주방 그리고 영화 및 독서를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을 원했다. 특히, 2층까지 오픈한 플레이룸은 서재에서 내려다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1층이 커뮤니티를 위한 공용 공간이라면, 2층은 가족 구성원을 위한 사적 공간으로 계획했다. 글 박은옥(㈜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245.69㎡(74.32평) 1층 136.83㎡(41.39평) 2층 108.86㎡(32.93평) 다락 27.75㎡(8.39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EPS몰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벽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바닥 - 지하_강마루, 1층_대리석 패턴 타일, 원목마루, 2층_강마루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더존테크,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미송집성목 / 챌판 - 도장 / 난간 - 디자인 난간 조명 디자인 조명 도어 중문 - 제작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독일식 3중 유리 ◆현관◆ 집에 들어와 제일 먼저 마주하는 현관은 개방감을 위해 높은 천장으로 계획했다. 골드 프레임이 눈에 띄는 중문 또한 높게 제작해 웅장함을 더했다. 바닥 대리석 타일은 전실과 일체화해 연장된 느낌을 연출했다. ◆거실◆ 거실은 바닥에 짙은 브라운 원목마루를 적용하고 벽체에 화이트 톤 마감재를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벽면 하부와 우물천장에 클래식한 디자인의 몰딩을 계획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주었다. 돌출된 중앙 벽난로와 벽면 단차 또한 공간에 입체감을 부여한다. ◆주방◆ 주방은 미국식으로 크게 계획했다. 중앙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편의를 더한다. 짙은 그레이 톤 가구와 벽면 화이트 패턴 타일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식당과 일체화한 바닥 패턴 타일은 밝고 경쾌하며, 공간이 연장된 느낌을 준다. ◆식당◆ 식당은 주방과 분리해 계획했다. 천장 중앙에 설치한 간접 등박스와 샹들리에 조명은 오붓한 분위기를 돕는다. 전면에는 외부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 있게 식사할 수 있도록 통창을 설치했다. ◆플레이룸◆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은 2층까지 오픈하고 높은 벽면에 대형 책장을 제작해 대저택 서고 같은 분위기다. 서재의 곡선 바닥과 난간이 플레이룸과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계단실◆ 계단실은 블랙 톤을 적용한 디딤판과 화이트 톤 벽체가 대비된 세련된 느낌이다. 둥근 모양의 시작 계단과 디자인 난간은 더욱 클래식함을 가미한다. ◆안방◆ 안방은 헤드월에 웨인스코팅으로 디자인하고 골드 컬러로 포인트를 주어 고급스러움을 담았다. 블랙 톤 강마루와 천장의 간접 등박스는 차분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공기 순환을 위해 실링팬도 함께 설치했다. ◆침실◆ 자녀가 사용하는 침실은 각각 은은한 컬러 벽지를 사용해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조성했다. 누워서 하늘을 볼 수 있도록 침대 위쪽에 마련한 천창이 특징이다. ◆서재◆ 1층 플레이룸이 내려다보이는 서재는 지붕의 사선 형태를 내부에 그대로 살려 계획했다. 여기에 천창을 설치해 개방감을 주었다. 블랙 톤 강마루와 딥 그린 톤 포인트 벽지는 공간에 대비된 매력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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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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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이 주택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은 모던한, 우측은 웅장한 두 가지 매력을 함께 가진다. 두 외관 형태를 그대로 살린 내부는 프라이버시와 개방감을 적절하게 만족시키며 가족 구성원이 많은 건축주의 고민을 해결한다. 인테리어는 외부 풍경을 중심으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타일과 조명을 설치해 산뜻하고 감각적으로 연출했다. 가구 또한 불필요한 공간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체 제작인 노블핏으로 마련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72.00㎡(203.28평) 건축면적 134.40㎡(40.66평) 연면적 232.38㎡(70.33평) 1층 126.93㎡(38.40평) 2층 111.89㎡(33.85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 롤 슁글 / 벽 - 세라믹 타일,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가등급 220㎜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가등급 140㎜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가등급 125㎜ ◆현관◆ 현관은 좌우에 자체 맞춤 가구로 구성했다. 중문은 방음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3연동 초슬림 도어로 내부를 산뜻하게 맞이한다. 화이트와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깔끔한 첫인상을 준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중문 초슬림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하이실링 거실은 위아래 채광창을 통해 햇살이 가득 들어온다. 벽 한쪽에는 유광 천연 대리석을 사용한 아트월을 계획해 대비된 포인트를 주었다. 천장은 우물 형태에 간접조명을 장식하고 대형 샹들리에 조명을 설치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아트월 천연 대리석 ◆주방◆ 가족 구성원이 많은 만큼 수납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가구는 노블핏으로 자체 제작했다. 천장 끝선에 맞춰 깔끔하면서 공간 낭비를 줄였다. 중심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효율을 더하면서 홈바 기능도 겸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매입등, 간접조명 ◆식당◆ 식당은 주방과 기능을 분리했지만 천장과 바닥 마감을 일체화해 확장된 느낌으로 연출했다. 개구부가 있는 벽체를 사이에 두고 거실과도 나눠 오붓한 식사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계획했다. 블랙 톤 테이블과 천장 포인트 조명이 모던하면서 고급스럽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포인트 조명 ◆게스트룸◆ 게스트룸은 공용 공간으로의 동선 편의를 위해 현관 가까이에 배치했다. 편안한 휴식을 위해 침실과 수납장을 마련하고 외부를 조망할 수 있도록 넓은 창을 설치했다. 블루 톤 실크 벽지는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파우더룸◆ 복도 끝에 넓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인테리어의 은은한 멋이 드러나도록 우드 아트월과 조명을 조합한 구성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모자이크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실◆ 계단실은 단순히 이동을 위한 좁은 공간이 아닌 분위기를 변화시킬 매개체로서 의미를 부여했다. 현관 및 2층 테라스와 마주한 계획으로 채광이 잘 들어온다. 유광 대리석을 사용한 계단재로부터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Interior Data 벽 도기질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 멀바우 집성목 위 투명 도장 ◆가족실◆ 가족실은 전면에 세로 창과 후면에 긴 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짙은 톤으로 계획한 바닥과 벽은 차분함을 자아내며, 한쪽에는 우드 아트월로 포인트를 주었다. 난간 하부에는 수납장 형태로 디자인해 정리에 편의를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포셀린 타일, 템바보드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과 욕실을 포함한다. 베이지 톤 친환경 벽지와 짙은 톤 강마루는 따뜻하면서 모던한 느낌을 준다. 벽체에 맞춰 노블핏으로 제작한 가구는 더욱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욕실◆ 욕실은 타일과 욕조에 화이트 톤을 적용한 반면, 블랙 톤 수전을 설치해 대비된 색채감이 돋보이는 공간이다. 프레임리스 거울 상부장 또한 군더더기 없는 분위기의 연출을 돕는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SMC 평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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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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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LY DWELLING]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재료의 진정성-목재편(1) 민예령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실내건축을 “자연의 좋은 것들을 실내로 적절하고 올바르게 옮겨오는 일”이라고 정의한다. 이 정의에는 자연적인 자재를 사용한 디자인, 시공이 가장 건강하고 아름다운 공간을 만든다는 신념을 전제한 것이다. 흔히 이러한 태도는 친환경 또는 지속가능성이라는 수식어를 갖는다. 하지만 이를 친근한 언어로 옮기면, 건강하고 편안하며, 아름다운 집을 가꾸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 섹션에서는 민예령 디자이너의 친근한 문체를 통해 자연주의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편집부) 글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가장과 대체 가장假裝 과 대체代替의 개념은 실내 디자인 역사에서 매우 오래된 화두입니다. 어쩌면 무엇인가를 ‘가장한다’ 라는 것은 인류사에서 끊이지 않고 반복되는 하나의 정형화된 행위일지도 모릅니다. 화폐나 명품 제품도 끊임없이 위조되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대리석이 생산되지 않던 북유럽 국가들에서는 건물을 대리석으로 마감한 고전주의 양식을 재현하기 위해 목재 위에 대리석 질감을 내는 칠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대체와 가장은 디자인 분야에서 항상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건축가 존 러스킨(John Ruskin, 1819~1900)은 건축 또는 실내건축에 있어서 위조(Deceit)를 다음과 같이 정의했습니다. “거짓된 구조나 지지 방식을 제시하거나, 표면을 칠해서 본래 재료를 다른 재료처럼 보이게 하는 행위이다.” 1) 실내건축 및 마감에 있어서 ‘표면에 대한 속임수’는 재료의 진정성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특정 재료가 가진 특성을 사용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비용이나 시간 등 여러 가지 현실적인 제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그 재료가 가진 진정성이 아니라 표면적인 성질 하나만을 표현하는 ‘재료적 가장’의 유혹에 빠질 수 있습니다. 특정 재료를 특정 공간에 사용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재료의 진정성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어떠한 재료를 쓴다면 그것은 그 재료의 ‘물성’ 과 ‘특성’을 공간에 반영하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재료의 표면 특성이 그 재료를 사용하는 이유라면 괜찮을 수도 있지만, 그 재료가 가진 물성과 특성을 버리는 것이라면 이 ‘위장’에 대해서 우리는 생각해 봐야 합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싸고 그럴듯한 자재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가운데, 표면적인 미관에 대한 욕심은 거짓 재료의 사용을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 필자는 이러한 행위가 너무 불편할 뿐만 아니라, 꼭 개선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 거짓 재료가 목재와 관련된 것이라면 더더욱 많은 문제의식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재료의 진정성 건축 자재는 건축 공간의 본질과 특성을 드러내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이 같은 재료가 진정성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 첫째는 상징성입니다. 어떠한 자재를 고를 때, 그 자재는 나름의 시각적 상징성을 가집니다. 나무 혹은 원목을 사용한다면, 이때 사용한 자재는 나무이기 때문에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무처럼 보이는 것은 나무가 아닙니다. ◇ 둘째는 기능적 진정성입니다. 가짜를 사용하면 특정 재료가 가진 기능적 특성을 수행할 수 없습니다. 대리석처럼 보이기 위해 칠을 한 나무는 절대로 그 대리석의 단단함과 차가운 성질을 표현해내지 못합니다. 나무가 아닌데 나무 무늬의 비닐을 가공한 마루는 절대로 나무가 가지는 그 보행감이나 질감 등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합니다. 원재료나 자재를 그렇게 보이는 재료로 대체하는 것은 그 재료의 물리적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셋째는 인간과 환경에 대한 진정성입니다. 가짜로 무언가를 만드는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플라스틱(데코타일 등의 바닥재)이나 비닐(실크 벽지나 필름)을 주로 사용합니다. 이는 곧 썩지 않는 환경 쓰레기를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이러한 공정에서는 다양한 화학재료를 다량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나무무늬를 내기 위해 코어재에 합성수지를 가공하는 것이 그 예입니다. 이처럼 주변에서 재료의 본성을 잃은 채 마감된 공간을 흔하게 볼 수 있을 겁니다. 원목처럼 보이지만 나무무늬 비닐이나 합성수지를 씌운 부엌장, 진짜 마루처럼 보이는 강마루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례가 있습니다. 일본의 유명 자연주의 건축가 쿠마 켄고(Kuma Kengo, 1954~)는 그동안 우리는 무엇으로, 어떻게 만들었는가에 관심을 기울이기보다는 ‘어떻게 보이는가’에만 집중한 것은 아닌가라고 묻습니다. 말하자면, 겉치레나 표면적인 효과를 위한 기술만으로 경쟁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목재의 기능: 신체 활동 감각과의 관계 목재는 동서양 건축사를 통틀어 가장 최초로 사용된 건축 재료입니다. 현재에도 가장 주요할 뿐만 아니라, 실내 마감재나 가구 재료로 널리 사용됩니다. 목재는 여러 형태를 표현할 수 있고, 다양한 곳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생활환경에 여러 긍정적인 기능을 수행하며, 그러한 기능들은 인간의 정신과 육체, 건강에 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목재에서 느낄 수 있는 신체감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1.시감각 목재는 시각적 피로감을 줄여주는 자재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진짜 목재가 아니면 표현하기 어려운 다양한 무늬와 색감, 특유의 광택이 사람의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온냉감 목재는 눈으로 볼 때뿐만 아니라, 신체와 접촉했을 때에도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줍니다. 영하의 날씨에서 금속 철봉을 손으로 잡는 것은 어렵지만, 목재인 각목은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3.촉감 목재의 요철과 마찰 특성은 인체에 친화적입니다. 다시 말해, 목재를 만질 때 인체에 전달되는 느낌은 거부감이 전혀 없고 편안함을 줍니다. 4.청감각 목재는 흡음 능력이 뛰어나기도 합니다. 충격음이 발생하였을 때 시간 경과에 따라 음의 감쇄를 비교하면, 목조 공간 내에서 음은 콘크리트 공간에 비해 짧은 시간에 흡수돼 감쇄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또한 그 잔향시간이 짧아 청감각에 좋은 효과를 냅니다. 5.보행감 목재 바닥은 충격을 흡수하고 적절한 탄력성을 나타냄으로써 인체에 부담을 최소화합니다. 목재의 기능: 실내 환경과의 관계 실내 환경과 관련해 목재가 아니면 표현할 수 없는 다양한 기능이 있습니다. 1. 온도조절 목재는 우수한 온도조절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목재 자체는 따뜻한 성질의 재료라 석재나 금속재와 같은 다른 천연 재료에 비해 따뜻한 온도를 유지합니다. 2. 습도조절 목재는 공기 중의 습도에 따라 수분을 흡수하거나 방출하는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목재로 구성된 실내의 습도 변동은 다른 재료에 비해 상당히 줄어들게 됩니다. 3. 정화 기능 흔히 목재는 숨 쉬는 자재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실내의 유해 물질 성분을 빨아들이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4. 벌레 퇴치 자작나무와 같은 특정 수종은 해충을 없애는 능력이 있습니다. 수종 특유의 냄새가 해충의 생식을 방해하기 때문에 이 역시 실내 환경의 질을 개선하고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5.살균성 목재는 피톤치드 등 유익한 성분을 방출합니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만들어내는 살균성을 띠는 휘발성 유기물을 일컫습니다. 피톤치드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를 없앨 뿐만 아니라,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소염이나 통증 완화, 면역력 증강 효과까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피톤치드는 실내 내장재로 원목을 사용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점 중 하나입니다. 목재는 인간의 생활환경에 안정성과 쾌적함, 치유 등 다양하면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는 실내 마감재입니다. 이와 같은 목재의 순기능은 시각적으로 그럴듯하게 가장한 재료로 조성한 공간에서는 절대 누릴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목재의 긍정적인 기능은 고려하지 않은 채 시각적인 효과를 위해 좋지 않은 재료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마감재 위에서 생활하기도 합니다. 천연 재료로 만든 원목마루나 온돌마루를 쓰는 것보다 LPM/HPM으로 마감한 강마루나 합판마루를 바닥에 까는 게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오크로 마감된 부엌장을 고를 때에도, 큰 문제의식 없이 오크 무늬로 시각적인 효과를 낸 것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오크 원목으로 마감한 것에 비해 가격이 훨씬 싸니까요. 목재의 진성眞性, 즉 목재의 진짜 성질이 주는 심미적이고 기능적인 가치는 너무나도 크고 중요합니다. 표면만을 재현해 공간에 적용하기에는 우리의 건강과 주거 환경의 질에 있어서 목재의 진성은 포기할 수 없는 이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겉과 속이 모두 목재인 자재로 실내를 마감하는 것은 ‘자연주의 인테리어’의 핵심적인 원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1) Ruskin J, The Seven Lamps of Architecture, 1849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줄리스줄라이 SSDG 대표) 단독주택이 80% 이상 주거형태인 캐나다 밴쿠버에서 실내건축디자인을 전공하고 실무를 쌓았다. 친환경 및 지속가능한 디자인 분야의 선두주자인 북미와 북유럽의 디자인과 시공과정을 몸소 겪으며, 배우고 실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친환경 실내건축 자재와 재료를 연구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친환경 및 자연주의 인테리어 프로젝트들을 수행하고 있다. julie@juliesjuly.com www.juliesju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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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LY DWELLING]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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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부지는 경기도 광주 도심을 조금 벗어난 전원주택 마을에 위치한다. 굽이굽이 길을 오르니 펼쳐진 도심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높은 곳에 위치한 주택은 아침 해를 가장 먼저 맞이한다. 재택근무를 편안한 산세에서 즐기고 싶다는 건축주의 소망과 바람을 고스란히 담았다. 인테리어 또한 산뜻하면서 깊이 있는 자재를 사용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광주시 퇴촌면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61.00㎡(199.95평) 건축면적 102.37㎡(30.96평) 연면적 161.59㎡(48.88평) 1층 102.37㎡(30.96평) 2층 59.22㎡(17.91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세라믹 사이딩(KMEW)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스카이텍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현관◆ 현관 우측에 맞춤 수납장을 설치했다. 신발장뿐만 아니라 간단하게 옷을 보관할 수 있도록 옷걸이장까지 마련해 편의를 더했다. 또, 밝은 색 우드 템바보드로 마감해 은은한 멋과 여유가 있다. 공간은 전체적으로 화이트와 그레이, 우드 톤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실크 벽지 중문 알루미늄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거실은 하이실링과 넓은 채광창으로 햇빛이 실내를 가득 채운다. 아트월은 천연 대리석과 블랙 톤 석재타일을 적용해 대비를 주고 간접조명으로 장식했다. 고지대 단점인 추위를 보완하고자 한쪽에 벽난로를 설치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우물천장, 간접조명 아트월 천연 대리석, 석재 타일 ◆주방·식당◆ 주방 가구는 병렬로 구성해 동선에 편의를 도모했다. 식당 창과 주방 긴 창에서 들어오는 빛이 브런치 카페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올리브그린의 가구 컬러와 대리석 아일랜드 상판, 골드 조명이 다채로운 공간감을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세라믹 판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포켓도어 ◆세미나실◆ 재택근무와 회의가 잦은 건축주의 업무를 고려해 특별히 계획한 공간이다. 주택이지만 실제 상업공간의 분위기를 담기 위해 곳곳에 마련한 장치가 돋보인다. 한쪽 벽면을 목재 패널과 라인 조명으로 구성해 색다른 분위기의 공간으로 연출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차음석고, 고무패드, 타공형 우드 흡음보드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공용욕실◆ 욕실은 1층 어디서든 접근이 용이하도록 평면 중심에 두어 동선이 편리하다. 구성은 평소 화장실 사용이 많지 않은 건축주의 패턴을 반영해 단출하게 처리했다. 베이지 톤 벽타일과 골드 프레임 수납장 거울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복합대리석 타일 천장 SMC평천장 도어 LG 여닫이도어 ◆계단실◆ 계단은 디딤판과 챌판에 짙은 원목을 적용하고 블랙 평철 난간을 설치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계단참 벽면에 창을 마련해 계단을 오르내리며 햇살을 느끼도록 계획했다. 천장에는 디자인 조명을 설치해 화려한 느낌을 주었다. Interior Data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디자인 조명 계단 멀바우 집성목 ◆2층 복도◆ 2층 복도는 각 실을 연결하는 허브 공간이다. 강화유리 난간 너머로 1층 거실이 보이고 창밖으로 시선이 이어져 공간감과 개방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작지만 탁 트인 기분을 느낄 수 있어 매력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난간 강화유리 ◆서재◆ 2층 계단실과 마주한 작은 공간인 서재는 바쁜 일상 중에도 잠시 햇살을 받으며 여유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작지만 깊은 질감이 느껴지는 멋이 있다. 창 쪽에 단차를 둔 평상을 계획하고 양옆으로 목재 프레임 가벽을 설치해 한옥 느낌을 가미했다. Interior Data 바닥 온돌마루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도어 LG도어, 상부 노출형 레일 도어 ◆가족실◆ 가족실은 2층 한쪽에 단독으로 배치해 가족이 모이는 시간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실 앞쪽에는 테라스를 계획하고 사이에 통창을 설치해 시선을 외부로 확장했다. 헤링본 패턴 강마루와 베이지 톤 실크 벽지가 안락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천장 포인트 조명은 따뜻함을 더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을 포함해 계획했다. 천연 벽지를 적용한 벽면은 온실의 따뜻한 느낌을 준다. 바닥은 해링본 패턴 강마루로 시공해 다른 공간과 차별화했다. 이외에도 온전한 안방으로서 가치를 부여하고자 곳곳에 마련한 조명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친환경 천연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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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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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젊은 건축주 부부가 반려견과 함께 사는 주택. 강아지가 뛰어놀 수 있는 작은 마당을 계획했고, 넓은 거실과 주방, 가족실, 외부 테라스 같은 공용 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시대 흐름에 맞춰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현관 전실에 세면대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협소한 필지를 짜임새 있게 활용한 설계 또한 돋보인다. 글 조아라(㈜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화성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174.2㎡(52.64평) 1층 103.44㎡(31.29평) 2층 54.78㎡(16.57평) 데크 11.42㎡(3.45평) 외부 테라스 15.98㎡(4.83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실크 벽지, 수성페인트, SMC 평천장 / 벽 - 실크 벽지, 타일 / 바닥 - 장판,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 난간 - 세로형 평철 난간 도어 중문 - 제작도어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미국식 3중 유리(삼익) ◆현관◆ 수납장은 천장 끝선에 맞춰 제작해 수납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다양한 활용을 위해 중간에 선반을 더했고, 하부에 간접조명을 설치해 아늑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전실 한쪽에는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세면 공간을 마련했다. ◆주방·식당◆ 주방·식당은 거실과 동일한 바닥 마감재를 사용해 공간에 연속성을 주었다. 아일랜드 싱크대와 가구 전면과 후면 모두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아일랜드 싱크대 위에 설치한 라인조명이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주방과 일체화해 확장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오픈 천장 또한 개방감을 더한다. 매립형 TV 설치 벽면과 화이트 톤으로 통일한 마감재가 깨끗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쪽에 계획한 간접조명도 아늑함을 더한다. ◆1층 욕실◆ 1층 욕실은 밝은 그레이 톤과 포셀린 타일을 활용해 차분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우드로 구성한 세면대 하부와 거울 후면 간접 조명이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안방◆ 안방은 천장 3면에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따뜻하다. 또, 공기 순환과 에너지 효율을 고려해 실링팬을 설치했다. 외부 테라스로 이어지는 방향에 설치한 통창을 통해 외부 경치가 한눈에 들어온다. ◆계단실◆ 1층 계단실은 현관 전실과 바로 이어지도록 계획했다. 한쪽에 설치한 슬라이딩 도어로 실내 진입 동선과의 간섭을 최소화했다. 계단에 사용한 짙은 멀바우 집성목은 공간에 묵직함을 가미한다. ◆2층 파우더룸·욕실◆ 2층 파우더룸·욕실은 외부에 건식 세면대, 내부에 화장실, 샤워실을 각각 분리하고 나란히 두어 위생적인 공간으로 구성했다. 건식 세면대는 분홍색 세로 패턴 타일과 노란색 간접조명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금색 수전과 타월 걸이로 포인트를 주었다. 내부는 그레이 톤의 포셀린 타일을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다. ◆가족실◆ 작업 공간이자 휴게 공간인 가족실은 천장에 ㄱ형태의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붕이 있는 테라스와 연계해 외부로 자연스러운 시선 흐름을 유도했다. ◆외부 테라스◆ 외부 테라스는 간이 싱크대를 설치해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우드를 활용한 인테리어는 실내와는 다른 반전 분위기를 자아내며 공간을 따뜻하게 연출한다. 채광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모습은 아늑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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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주택&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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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와 일상, 상반된 규모를 연결한 일본 House ST
- 거대한 고가역과 한적한 일상이 공존하는 부지. 상반된 규모가 두드러진 이곳에 건축가가 활용한 장치는 창의 높이와 개구부다. 이를 적절하게 계획한 주택에서 이용자는 도시에 섞이지도 않고 저항하지도 않는 일상을 보낼 수 있다. 1층과 2층의 형태를 결정하면서 동시에 재미있는 시선을 선사하는 계단 같은 천장이 특징이다. 글 1-1 Architects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하우저(건축&인테리어 매칭 플랫폼), 1-1 Architects Space Info위치 Aichi, Japan대지면적 134.41㎡(40.66평)건축면적 57.97㎡(17.54평)연면적 97.72㎡(29.56평)준공년도 2021년설계 1-1 Architects 부지는 재개발 예정인 역과 인접한 곳이다. 역까지 도보로 채 1분이 걸리지 않고, 상업 지역 특유의 넓은 도로와 미개발 부지로 둘러싸였다. 부지가 상업 지역에 위치했음에도 불구하고, 건축주는 여러 가지 이유로 이곳에 집 짓기를 결정했다. 처음 부지를 방문했을 때, 부지와 인접한 넓은 길과 그 앞쪽에 위치한 커다란 고가역이 이곳과 어울리지 않는 규모라고 생각했다. 이에 우리는 도시와 일상의 상반된 규모로부터 오는 이질감을 부지에서 해소해야 할 맥락으로 판단했다. 그리고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상황에 맞춰 적절한 방안을 검토하고 적용해 이를 자연스럽게 연결한 주택의 형태를 제안했다. 내부로 들어서면 계단 같은 천장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고가역방향 쪽 입면에는 상부에 창을 계획해 채광 및 도시 풍경이 들어온다. 튀지 않는 철제 소품을 활용해 감성과 기능을 둘 다 만족시켰다. 1층은 높낮이가 다른 창호와 기둥이 없어 탁 트인 공간감이 특징이다. 일상과 공공성을 겸비한 구조주택은 고가역방향에서 뒤쪽 정원으로 점차 축소되는 형태다. 우선 고가역방향은 1층부터 천장까지 오픈돼 6m가 넘는 천장고를 가진다. 그리고 1층 내부가 보이는 곳을 제외한 나머지 윗부분에 창을 설치했다. 이는 프라이버시를 지키면서도 도시의 큰 규모를 실내로 끌어들인다. 천장고는 뒤쪽으로 계단처럼 점차 낮아진다. 실내는 마치, 도시에 둘러싸인 듯한 작은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최종적으로 1.4m의 천장고를 가지게 된 뒤쪽은 하부 창을 통해 외부 정원과 연결된다. 2층은 1층의 천장 형태를 그대로 살려 개인 실로 구성했다. 각 실에는 고가역이 보이는 방향으로 개구부를 설치했는데, 이는 또다시 외부와 연결을 꾀하는 듯하다. 이용자는 실내에서 기본적인 일상을 영위하면서 동시에 도시와도 공공연하게 이어진다. 2층으로 이어지는 계단실. 개인 실로 구성한 2층은 낮은 조도로 사적인 성격이 강하다. 실내 개구부를 통해 고가역 풍경이 보인다. 한 주택에 담은 반전 매력 주택 내부로 들어서면 높은 현관 천장고와 계단 같은 실내 천장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다음 일체화된 주방·식당·거실이 한눈에 들어오고, 톤을 달리한 목제 가구는 아늑함을 자아낸다. 여기에 주택을 더욱 깔끔하게 연출하기 위해 구조 곳곳에 수납장을 매입하거나 가구에 맞춰 비슷한 톤으로 철제 소품을 설치했다. 고가역방향으로 상부 창을 낸 주택은 정원 방향 하부에도 창을 계획했다. 이는 한정된 면적에서 낮은 시선을 통해 긴장을 해소시키는 듯하다. 욕실 또한 주방 뒤쪽에 배치해 오롯한 휴식을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1층은 기둥이 없어 개방감을 가지는 반면, 개인 실을 배치한 2층은 낮은 조도로 더욱 사적인 성격이 강하다. 계단 같은 천장의 형태를 내부에 그대로 살려 따로 가구를 둘 필요 없이 단출하다. 개인 실 창은 고가역이 보이는 방향과 반대편 위쪽, 두 곳에 설치했다. 두 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빛은 그 자체로 실내에 포인트가 된다. 해결 방법을 찾기에 앞서 부지 조건을 명확하게 파악하는 일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는 과정이다. 이번 부지는 고가역과 넓은 도로, 미개발 땅이라는 조건을 가지고 있었다. 이곳에 시선을 이용해 부지가 가진 갈등을 현명하게 풀어냈고, 결과적으로 주택은 아늑한 보금자리가 됐다. 높은 통창을 통해 공공성은 유지하면서 프라이버시를 확보한 입면 계획. 반대쪽에는 하부창을 설치해 낮은 시야에서 오는 안정감을 선사했다. 카미야 유키, 이시카와 쇼이치(1-1건축사사무소 대표)1-1 건축사사무소는 일본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특히, 아프리카에서의 경험을 살려 개발도상국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수행한다. 선진국과 개도국 각각의 긍정적인 면은 매력적인 공간과 사회 설계에 기여한다는 믿음과 함께 그들은 언제나 현지 풍습에 초점을 맞추고 이를 접목한 디자인을 개발한다.www.1-1arch.com인스타그램 @ichinoichi.inc 김철수(하우저 houser 대표)주거 종합 정보 플랫폼 업체 ‘하우저’를 열고 ‘건축과 예술의 아름다움은 지속성이 있다’는 믿음으로 중개 서비스를 진행한다. 건축·인테리어·가구·제품 등 각 분야의 파트너와 인테리어 팀을 보유하고 있어, 고객 요청에 맞는 전문 업체를 선택해 맞춤형 공간 디자인을 제안한다.010-9851-0815 imhomestory@gmail.comwww.thehous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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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와 일상, 상반된 규모를 연결한 일본 House 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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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E 하우스로 이룬 꿈 용인 주택, 다복多福
- 용인 주택 다복은 건축주의 확고한 니즈를 반영해 최소한의 계획으로 설계됐다. 그리고 슈퍼-E 하우스를 통해 쾌적한 생활과 합리적인 유지관리라는 두 가지 장점을 더했다. 주택은 얼핏 보기에 단출해 보이지만 다른 어느 곳보다도 알찬 기능이 접목돼 탄탄한 인상으로 가족을 맞이한다. 글 남두진 기자자료 및 협조 케이스그룹,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용인시용도 단독주택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423.00㎡(127.96평)건축면적 152.00㎡(45.98평)연면적152.00㎡(45.98평)1층 76.00㎡(22.99평)2층 76.00㎡(22.99평)건폐율 18.05%용적률 36.04%설계기간 2021년 12월~2022년 1월시공기간 2022년 1월~6월설계 및 시공 케이스그룹 MATERIAL외부마감지붕 - 리얼 징크(진흥인터내셔널)벽 - 천고벽돌타일(신우컴퍼니)데크 - 현무암 비정형 굴림석(양명산업)내부마감천장 - 수성 백색(제비표페인트)벽 - 실크 벽지(엘지벽지), 리얼페인트바닥 - 헤리티지 오크(풍산마루)단열재지붕 - 경질폼(아이씬)외단열 - 경질폼(아이씬)내단열 - 연질폼(아이씬)창호 게네오(레하우)현관 에보 고기밀 현관도어(투바이포)주방기구 제작(좋은주방)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지하수열 보일러(옥수개발) 현관은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으로 마감했다. 수납장은 천장 끝선에 맞춰 제작하고, 큰 바닥 타일을 사용해 공간감이 시원하다. 평소 슈퍼-E 하우스에 관심이 많았던 건축주. 어느 날 용인에 슈퍼-E 하우스 단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돼, 부지를 미리 매입한 후 케이스그룹에 설계를 의뢰했다고 한다. 처음 대지를 매입할 때부터 건축주는 어느 정도 생각해둔 배치와 구성이 있었다. 아내와 함께 협의한 내용도 확고했기 때문에 설계자는 어렵지 않게 진행했다. 거실, 식당, 주방은 하나로 일체화했다. 단조로울 수 있는 시야는 우물천장을 통해 해소했다. 주방기구와 바닥재는 톤을 비슷하게 맞추고, 벽에는 타일을 시공해 모던한 공간으로 조성했다. 보조주방겸 세탁실. 난방관리실. 1층 화장실. 건축주의 확고한 니즈를 반영한 실 구성부지는 앞뒤로 긴 형태를 가지고 있었다. 이에 설계자는 부지 형태를 따라 매스를 장방형으로 앉혔다. 그리고 대각선 끝 쪽에 배치해 옆쪽과 앞쪽에 마당을 최대한 확보했다. 이웃과 인접한 배면과 우측면은 불필요한 창을 내지 않아 외부 시선을 완전히 차단했고, 정면과 좌측면을 마당과 연계해 적절하게 외부를 계획했다. 1층은 거실·주방·식당을 일체화해 벽을 두지 않은 넓은 공간으로 계획했다. 2층에는 부부 침실과 아이들 방을 두고 중간에 작은 거실을 마련했다. 다양한 손님들의 접촉이 예상되는 공간과 가족이 유대감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을 1층과 2층에 명확하게 나눠 계획한 셈이다. 이런 평면 구성은 건축주가 가진 확고한 니즈를 반영한 결과였다. 설계자는 부지 환경과 각 실과의 관계를 고려해 약간의 동선만을 수정했을 뿐이다. 인테리어는 아내가 바라던 우드와 화이트 톤을 조합해 전체적으로 따뜻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여기에 직부등이 아닌 전체를 간접 조명으로 설치해 실내는 어디서든 은은한 느낌을 자아낸다. 전체를 간접 조명으로 계획하다 보니 천장도 자연스럽게 매입되면서 입체감 있는 형태를 갖추게 됐다. 1층이 공용공간이라면 2층에는 유대감을 위한 가족실을 한쪽에 마련했다. 안방은 드레스룸과 욕실을 포함해 계획했다. 드레스룸이 위치한 쪽에는 아치형태로 개구부를 계획해 시선이 재미있다. 안방 화장실. 안방 드레스룸. 2층 복도. 2층 복도를 기준으로 두개의 침실을 배치. 2층 화장실. 단출한 형태에 알차게 더한 기능용인 주택 다복은 단출한 형태가 자칫 단조롭게 보일지 모른다. 하지만 갖추고 있는 기능을 살펴보면 어떤 주택보다도 알찬 것을 알 수 있다. 무엇보다 슈퍼-E 하우스의 기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단열과 기밀에 특히 신경 썼다. 단열재는 기밀재로도 활용하기 위해 스프레이폼을 수퍼-E 표준에서 요구하는 수준 이상으로 적용했다. 밀봉하는 개념인 기밀도는 주택에서 단열만큼 중요한데, 이는 기밀도 수치를 측정함으로써 알 수 있다. 주택의 기밀도는 수퍼-E 하우스 인증 기준인 1.5 ACH50 이하였으며, 완공한 후에는 최종 기밀도가 0.56 ACH50이하로 측정됐다. 이는 독일 패시브하우스 인증 기준인 0.6 ACH50보다도 기밀 성능이 우수한 수치 값이다. 이렇게 우수한 기밀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투습방수 기능을 갖춘 집 보드 zip board와 캐나다산 수성 연질폼 및 경질폼을 사용했다. 또한, 목조주택의 기본인 수분관리를 위해 외벽 덮개 위에는 레인스크린을 적용했고, 함수율 측정기로 지속적인 측정도 진행했다. 창문의 경우에는 독일식 시스템 창호를 적용하고, 여기에 실내 공기 질 향상을 위해 에너지 회수 환기장치를 설치했다. 에너지 회수 환기장치를 설치한 후에는 환기장치의 TAB(Testing, Adjusting, Balancing)이 필수적인데, 환기장치 설계에 맞춰 각 실의 풍량을 조절해 전체적인 균형을 맞췄다. 이외에도 지하수열 보일러와 태양광 발전을 설치해 에너지 비용을 절감했고, 코로나 시대에 맞춰 적외선 센서가 더해진 자동문을 설치하는 등 내·외부에 필요한 적절한 기능을 접목시켰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사양들이 실제 시공으로 잘 수행되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시공 체크리스트 작성도 병행했다. 집 보드를 이용해 기밀성능을 확보했다. 캐나다산 스프레이폼 단열재를 이용한 단열 및 기밀성능을 확보했다. 주택의 앞마당. 이렇게 착공 전 도면 검토부터 에너지 시뮬레이션, 시공현장 체크 등은 문서로 작성돼 캐나다 수퍼-E 사무국에 전달된다. 용인 주택 다복은 검토를 진행한 결과, 수퍼-E 하우스 인증을 취득하게 됐다. 수퍼-E 하우스 인증 신청은 ㈔한국건축시공학회로 문의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한국건축시공학회 02-745-5547 kic5547@hanmail.net ▲ 캐나다 정부에서 발급받은 인증서 ▲ 환기장치의 TAB 결과 보고서 ▲ 인증 체크리스트 케이스그룹케이스그룹은 단국대학교 자회사로 설립된 종합건축회사다. 설계와 시공 및 감리를 수행하며 기업부설연구소를 기반으로 기술 및 재료 개발 그리고 학제와 산업을 아우르는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한다. 건축정보 모델링(BIM)과 최적화 목구조 골조기술을 통해 맞춤형 고효율 목구조건축을 제공하고 있다.031-8067-7118 www.case-archi.com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는 한국 목조건축 산업의 발전을 위해 친환경적이고 품질이 뛰어난 캐나다산 목구조재와 목조건축의 장점을 홍보하고 정부를 비롯한 목조건축 관련 협회, 학계 등 다양한 기관들과 협력해 목조건축 관련 건축 법규와 기준의 제정과 개정, 목조건축 기술 지원 및 보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02-3445-3835 www.canadawood.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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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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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E 하우스로 이룬 꿈 용인 주택, 다복多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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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 손녀를 위한 세컨드하우스 양평 주택, 하윤우제
- 건축주 부부는 손자 손녀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세컨드하우스를 원했다. 또 휴식을 위한 공간인 만큼 주택관리 시간은 최소화하고 건축주 부부의 취미생활 공간도 마련하고 싶어 했다. 건축가는 건축주 부부 요구사항을 담아 관리가 쉬우면서도 독특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뾰족 지붕을 모티브로 설계한 것. 기존 주택에서 볼 수 없는 지붕 형태로 아이들이 좋아할 요소를 군데군데 넣었다. 아파트와는 다른 다이내믹한 공간 연출과 효율적 동선을 구성해 손주와 건축주 부부 모두 만족할 만한 주택을 만들었다. 건축주 부부는 이 집을 손주들의 이름을 딴 ‘하윤우제’로 지어 집과 가족에 대한 애정을 아끼지 않았다. 글 김수진 기자자료 및 협조 라움건축사사무소사진 이한울 작가(나르실리온)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양평군용도 단독주택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572.00㎡(173.33평)건축면적 102.62㎡(31.09평)연면적94.19㎡(28.43평)1층 94.19㎡(28.54평)지하 주차장 58.32㎡(17.67평)건폐율 17.94%용적률 16.45%설계기간 2020년 2월~6월시공시간 2020년 8월~2021년 4월설계 라움건축사사무소 1811-8808 www.raumst.com시공 그루터기 031-774-3305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컬러 강판벽 - 청고벽돌데크 - 방킬라이 천연목재내부마감천장 - 수성페인트 도장벽 - 수성페인트 도장바닥 - 강마루단열재지붕 - 수성 연질폼(ICYNENE)중단열 - 수성 연질폼(ICYNENE)계단재디딤판 - 자작나무난간 - 분체도장 철제난간창호 시스템창호(Aluplast)현관 제작주요조명 후드 아일랜드 천정 부착형 웨이브(ELICA)주방기구 제작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가스보일러(경동) 집은 지평 미리내빌리지 단지 내에 자리 잡았다. 일반 분양 필지는 프라이버시를 확보하기 어렵고 관리가 쉽지 않다는 판단에 건축주 부부는 조성된 지 10년 이상 된 미리내리조트 내 미리내빌리지에 집을 짓기로 결정했다. 필지는 대지와 도로의 높이차가 3m 이상으로 지하주차장이 필수로 설치돼야 하는 곳이었다. 라움건축사사무소는 세컨드하우스 용도에 맞는 적절한 규모와 손주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마당을 원한다는 건축주 부부의 요구를 모두 담아 설계에 나섰다. “손자 손녀를 위한 집이면서도 우리 부부의 취미생활과 휴식을 위한 세컨드하우스를 짓고자 했습니다. 전원주택의 가장 큰 단점으로 꼽히는 관리와 보안, 프라이버시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기존 리조트 부지에 집을 짓기로 결정했습니다. 양평 지역 건축사 사무소를 찾던 중 라움건축사사무소가 주택에 대한 철학과 예산 등이 마음에 들어 이곳 사무소를 선정하게 됐습니다.” 거실. 거실과 주방을 중심으로 양쪽으로 방들을 배치해 효율적인 공간 활용을 극대화했다. 높은 천장에는 실링팬을 둬 환기를 돕고 이국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대지와 주변 환경 고려한 건물 형태와 배치집의 입구인 지하주차장은 서쪽 도로를 통해 연결되도록 설계했다. 주차장과 이격해 건물을 동쪽으로 배치, 서쪽에 마당을 두도록 건물을 배치했다. 이 경우 지하주차장으로 인해 마당 토심이 깊지 않고 도로 쪽으로 급경사가 생길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손자 손녀가 위험에 노출될 수 있었다. 설계자는 주택을 주차장 쪽에 배치해 동쪽으로 자연 그대로 마당이 연출되도록 했다. 대신 급경사 부분은 건물로 사람 접근으로 막아 아이들이 마음 놓고 뛰어놀 수 있도록 했다. 마당 채광이 건물 때문에 줄어드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층 건물 지붕을 경사로 설치했다. 도로 쪽으로 건물을 배치하면서 자연스럽게 마당을 외부에 노출시키지 않아 건물의 프라이버시를 확보했다. 입체적이고 역동적인 내부 공간 디자인이 돋보인다. 조리를 하면서 가족들을 살펴볼 수 있도록 부엌을 설계해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세컨드하우스를 구성했다. 우드 톤과 화이트 톤 간의 대조가 시원하면서도 세련된 색감을 자랑한다. 주방. 다이내믹하고 독특한 디자인건축주 부부가 원하는 세컨드하우스는 매일 거주하지 않기에 유지 관리가 쉽고 손이 덜 가도록 설계하는 것이 관건이다. 그러면서도 손주들이 즐겁게 공간을 누비며 건축주 부부가 일상을 벗어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디자인 연출이 필요했다. 라움건축사사무소는 이를 모두 충족할 수 있도록 경사지붕 디자인을 다양하게 구성했다. 어디에도 없는 독특한 천장 공간은 이렇게 완성됐다. “아파트와 다른 공간이 연출되면서도 관리하기 쉬운 디자인을 설계하는데 중점을 뒀습니다. 각 공간별로 천장 공간이 다르게 구성해 손자 손녀들에게 이색적인 공간 체험을 줄 수 있도록 여러 경사지붕이 만나는 형태의 독특한 디자인을 완성했습니다” 거실에는 대형 시스템 도어(창호)를 설치해 쉽게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데크와 거실 바닥재 색상을 동일하게 해 두 공간이 연속적으로 인지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욕실. 우드톤과 화이트톤의 톤 대조로 깔끔한 이미지를 준다. 평면 계획과 실별 특징건축주 부부는 마스터룸과 자녀가 올 때마다 묵을 수 있는 방 2개와 작은 거실, 주방으로 구성된 25평 주택을 원했다. 건축가는 이들 부부의 세컨드하우스 이용 패턴을 검토한 결과, 각 실 간의 거리를 최대한 이격하는 방향으로 설계했다. 또, 세컨드하우스를 관리하는데 큰 힘이 들지 않고 가족 간의 프라이버시를 확보할 수 있도록 공간과 동선을 구성했다. 건축가는 메인 사용 공간인 주방과 거실을 사이에 두고 방을 양쪽 방향으로 나눠 사용 후 청소관리를 적게 할 수 있도록 했다. 주 사용 공간인 거실과 마스터룸 사이에는 중정을 구성해 건축주의 오랜 꿈이었던 온실로 활용했다. 건축가는 “중정을 온실로 만들어 소음을 막고 복도가 주는 답답함을 해소하면서 취미 공간을 바라보며 쉴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강조했다. 손자 손녀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마당을 동쪽에 배치했다. 대지와 도로 간 3m 높이차로 발생할 수 있는 경사 부분은 건물로 사람 접근을 막아 아이들 위험을 사전에 방지했다. 집 입구인 지하주차장은 서쪽 도로를 통해 연결되도록 돼 있다. 기능 및 조형적 요소 고려한 인테리어 콘셉트이 집의 하이라이트는 다이내믹한 천장 디자인이다. 내부 천정면을 지붕 경사 그대로 반영해 시원한 별장 이미지를 나타난다. 또 높은 천정에 따른 공기 순환용 실링팬을 포인트 요소로 적용해 이색적인 연출을 보였다. 바닥재와 가구, 주방은 건축주 부부 취향을 반영한 진한 우드톤으로 구성해 화이트톤의 천장·벽체와 대비되도록 했다. 서로 다른 지붕 경사가 재미있다. 건축주 부부는 프라이버시를 확보하고 효율적 관리를 고려해 이미 조성된 지 10년 이상 된 미리내리조트 내 미리내빌리지에 집을 짓기로 결정했다. 다양하게 구성된 경사지붕이 눈에 띈다. 각 공간별로 다르게 디자인된 경사지붕이 만나는 독특한 외형으로, 건축가는 세컨드하우스에서 일상과 차별되는 체험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삼각 지붕 아래 회갈색 벽돌과 데크의 나무 배색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방재웅(라움건축사사무소 대표)방재웅 대표는 건축학부 졸업 후 현재 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서 박사과정으로 재학 중이다. 조경, 건설안전, 공인중개사 등 전문분야별 자격증을 취득하고 사무소를 개소한 후 건축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나아가 건축 과정에서 파생되는 다양한 문제들을 보다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다양한 경험과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건축주에게 최적의 대안을 제시하도록 노력한다. 대표작으로는 더 라움, 슬기네, K주택, 예산 카페, 제2막, 반(班), 세 상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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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 손녀를 위한 세컨드하우스 양평 주택, 하윤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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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개의 마당에서 즐겁게 추억 만드는 '세 자매 집'
- 건축주 부부와 세 명의 자매, 모두 다섯 식구가 호림건축사사무소로 출동했다. 자매들이 즐겁게 놀이하고 공부하며 자랄 수 있는 소중한 보금자리를 짓기 위해서였다. 가족들의 꿈과 희망을 전달받은 건축가는 좁고 긴 대지를 그대로 살려 세 개의 마당을 구성해 아이들이 다양한 공간 체험을 하면서 삶을 추억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활기차면서도 따뜻한 공간이 돋보이는 세 자매 집을 소개한다. 글 김수진 기자자료 및 협조 호림건축사사무소사진 윤홍로 작가 HOUSE NOTEDATA위치 세종시 고운동용도 단독주택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389.3㎡(117.97평)건축면적 114.58㎡(34.72평)연면적194.79㎡(59.03평)1층 102.43㎡(31.04평)2층 92.36㎡(28.00평)건폐율 29.43%용적률 50.04%시공시간 2020년 6월~2021년 4월설계 호림건축사사무소 044-998-6551 blog.naver.com/jlett시공 하우스컬처 044-867-7562 www.hausculture.com MATERIAL외부마감지붕 - 포스맥(포스코)벽 - 롱브릭 타일(다다벽돌)데크 - 수입산 타일(대림무역타일)내부마감천장 - 친환경 벽지(제일벽지)벽 - 친환경 벽지(제일벽지)바닥 - 강마루(동화자연마루)단열재지붕 - 압출법 단열재 245T(벽산아이소핑크)외단열 - 비드법 단열재 134T(비온텍)계단재디딤판 - 오크 집성판(그린우드)난간 - 금속 평철난간(다복)창호 독일식 AL. 시스템창호(공간시스템창호)현관 민무늬 단열도어(성우스타게이트)주요 조명 필립스 매입 다운라이트(중앙조명)주방기구 EP제작가구(일상생활)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경동보일러 상향식(경동보일러)신재생에너지 태양광패널 3km / 설치비용 320만 원 세 자매를 둔 부부는 아이들이 뛰어놀면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집을 원했다. 흔히 부모만 건축사무소를 방문하지만 세 자매 가족들은 5명 모두 건축사무소를 찾아 각자가 꿈꿔온 집을 건축사무소에서 풀어놨다고 한다. 호윤정 호림건축사사무소 대표는 이들의 희망 사항을 하나씩 귀담아 설계에 녹여냈다. 이렇게 마당이 세 개가 된 특색 있으면서도 가족애가 넘쳐나는 따뜻한 주택이 지어졌다. 1층 복도. 안마당 쪽으로 길게 통창을 내 개방감을 줬다. 1층 거실은 안마당과 연결된 공간으로 설계했다. 방과 방 사이를 안마당이 이어주면서 실제 내부 공간이 확장되는 듯한 효과를 준다. 또 외부를 볼 수 있는 큰 창을 내 아이들이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했다. 실내는 1층과 2층이 연결돼 가족 간 유대감을 놓치지 않게 설계했다. 긴 대지 위에 마련된 세 개의 마당먼저 좁고 긴 대지 형태를 적극 활용한 점이 돋보인다. 단독주택을 짓다 보면 내부 공간에 집중하게 되면서 외부 공간에 소홀해지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건축가는 긴 부지를 활용하고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에도 마련해 독특한 설계를 선보였다. 앞서 언급했듯 이 집의 큰 특징은 세 개의 마당이다. 먼저 가족들이 프라이빗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안마당이 눈에 띈다. 그리고 정원과 텃밭으로 가꿀 수 있는 바깥마당이 마련돼 있다. 끝으로 자동차와 보행자가 집으로 들어오는 진입 마당, 총 세 개의 마당이 집의 정체성을 구현했다. 기본적으로 건물은 ㄱ자로 배치됐다. 1층 게스트룸이 바깥마당과 안마당을 공간적으로 분리하는 구조다. 바깥마당은 주차장과 현관 진입 동선에 있는 진입 마당으로 바로 이어지는데, 이곳은 가족이 추억을 쌓으며 가꿀 정원으로 구성했다. 안마당은 바닥 재료를 달리하고 단차를 둬 거실과 바로 연결될 수 있도록 했다. 거실과 연결되는 공간으로 구성해 시각적, 심리적 확장성을 확보했다. 밖에서 아이들이 뛰어노는 것을 부모는 실내에서 지켜볼 수 있다. 또 안마당은 2층 일부 매스를 돌출시켜 필로티를 만든 점도 눈에 띈다. 호윤정 대표는 “이곳에서 세 자매가 물놀이, 소꿉놀이, 바비큐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1층과 2층에는 높고 긴 창을 둬 채광을 확보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세 명의 아이들과 부부를 위한 주방. 최대한 넓고 크게 설계하면서도 집 분위기를 해치지 않도록 심플하게 설계했다. 창과 매스 만으로 개성을 잡다주택은 전체적으로 심플한 디자인을 보여준다. 오로지 창의 형태와 매스 돌출만으로 디자인됐다. 남측에서의 매스 구성은 2층에서 전면으로 열린 조망을 즐길 수 있도록 계획했다. 거실 공간에는 적정한 채광이 유입될 수 있도록 전면 돌출된 게스트룸 매스의 높이와 거리를 계획했다. 2층 돌출된 매스는 처마 역할을 한다. 다소 복잡해 보이지만 각 매스는 각 방에 조망, 구성 등을 위해 치밀하게 설계했다. 2층 복도는 세탁실, 드레스룸, 테라스 등과 연결된다. 세탁실과 드레스룸을 연결해 효율적인 동선을 구성했다. 2층에 마련된 부부방은 코너 창을 마련해 조망권을 확보했다. 가족이 즐거운 공간1층 거실은 안마당과 연속적인 공간 연출이 포인트다. 또 보이드를 통해 2층 가족실과 연결돼 있다. 3명이나 되는 아이들의 안전을 부모가 어디서든 확인할 수 있도록 내외부 공간이 창과 창, 공간과 공간으로 연결돼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아이들이 안마당에서 놀이할 때 부모는 실내에서 아이들의 안전을 확인할 수 있도록 공간이 형성됐다. 거실과 바로 연결된 주방에서도 남동쪽을 조망할 수 있도록 코너 창과 테라스가 구성됐다. 2층 방들은 남쪽으로 창을 내 채광과 조망권을 확보했다. 특히, 아이 방은 높은 천장으로 설계해 아이들의 창의력과 학습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했다. 또 추후 다락으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가족 수가 많은 만큼 공간의 편의성도 확보했다. 세탁실과 욕실, 공용 드레스룸은 2층에 함께 배치해 동선을 최소화하고 기능적으로 연결되도록 계획했다. 출입문 쪽 2층에 큰 창을 내 외경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반면 1층은 프라이버시 확보를 위해 필요한 채광만 취할 수 있는 정도로 창을 구성했다. 거실과 2층에서 마당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설계해 부모가 아이들의 안전을 수시로 확인할 수 있다. 긴 부지를 그대로 살려 세 개의 마당을 연출했다. 한 가지 외부 마감재를 사용했지만, 과감한 매스 연출과 다양한 창의 형태로 역동적이고 개성 있는 외관이 완성됐다. 04 우측 입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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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개의 마당에서 즐겁게 추억 만드는 '세 자매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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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성이 집 안에 들어오다 '심온당'
- 심온당은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이 자유롭지 못한 시대적 상황이 반영된 집이다. 중정을 만들어 충분히 자연을 접할 수 있게 했고 주택 곳곳에 적삼목, 화강석 등을 적용했다. 2층에도 방 한가운데 실내 중정을 두어 하늘을 볼 수 있게 했다. 자연의 공기가 충분히 실내로 들어올 수 있도록 한 창호 배치도 돋보인다. <전원주택라이프>가 심온당을 설계한 성종합건축사사무소로부터 자세한 얘기를 들어봤다. (편집부) 글 김성곤(성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진행 노철중 기자사진 성종합건축사사무소※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남 김해시지역/지구 제1종 일반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279.20㎡(84.46평)건축면적 136.57㎡(41.31평)연면적 184.36㎡(55.77평)건폐율 48.91%용적률 66.03%설계기간 2021년 1월~6월시공기간 2021년 7월~2022년 1월설계 성종합건축사무소 051-506-0572 blog.naver.com/sg8883시공 미래건축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징크패널벽 - 고흥석 버너구이, 스타코, 적삼목데크 - 아비동내부마감천장 - 실크벽지, 자작나무 합판벽 - 실크벽지, 자작나무 합판바닥 - 원목 마루판계단실디딤판 - 말바우난간 - 목재손잡이단열재지붕 - 180㎜ 스티로폼외벽 - 100㎜ 스티로폼, 40㎜ 열반사단열재내벽 - 4㎜ 열반사단열재창호 3중 유리 시스템창호현관문 단열패션도아주요 조명 LED 마당 확보 고심한 대지대지는 도로에 면한 가로 길이가 세로 길이의 2배인 형상이다. 게다가 지구단위계획 지침에는 도로변에서 1m를 후퇴해 건축하도록 건축 한계선도 정해져 있다. 이는 각 필지가 인도를 확보하라는 얘기다. 이렇게 폭이 좁은 대지는 마당을 확보하는데 많은 제약이 따른다. 특히 건축주는 집 가운데 마당 있는 중정형을 원했는데, 적정한 마당 확보를 위해 많은 고심을 했다. 짙은 회색과 백색 그리고 적삼목으로 마감한 주출입구. 사람이 드나드는 대문과 현관은 목재로 마감했다. 매입등과 목재루버의 벽, 목재바닥재로 마감한 실내 중정. 시대성 반영한 배치 및 평면코로나19 바이러스의 심각성은 삶의 패턴을 송두리째 바꿔놓고 있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다 보니, 거실 위주의 문화에서 주방 문화로 바뀐 점도 그중 하나다. 밖을 맘대로 나갈 수 없으니 자연을 접하는 마당이 필요하고, 주방은 먹거리 해결과 함께 차와 담소를 나누는 다목적 공간이 됐다. 음악이 흐르면 멋진 카페가 된다. 배치와 평면은 이런 시대성을 반영했다. 깊이가 필요한 주거공간은 ㄱ자형으로, 작은 부속 공간은 ㄴ자형으로 한다. 그러면 일정한 크기의 안마당이 확보돼 직사각형의 ㅁ자형 평면이 된다. 2층은 자녀들 공간인데, 방 가운데 있는 실내 중정은 하늘이 보이는 쉼터다. 2층 평면은 一 자형으로 계획해 전망 확보와 채광을 고려했다. 무늬 결이 고운 자작나무 합판과 백색의 벽지로 마감한 거실. 거실 천장과 벽이 만나는 자작나무 합판은 줄눈이 일치돼 심플하다. 거실에서 바라본 마당의 풍경. 긴 식탁 위 펜던트 조명과 간접조명이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모서리 공간을 활용해서 싱크대와 수납장을 길게 배치했다. 자연을 담은 입면외관은 산의 스카이라인을 닮았다. 도로 폭이 좁을 경우, 도로변은 1층으로, 2층과 다락은 셋백 set back 하면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 색상은 화강석의 짙은 회색과 스터코의 백색으로 대비시켰다. 주출입구는 적삼목 마감이다. 짙은 화강석과 적삼목은 자연소재라 시간 흐름에 따라 변해 갈 것이다. 인간이나 건축이나 변하는 것은 같다. 그래서인지 친근감이 간다. 2층의 긴 복도는 사생활을 보호하는 빛의 전위 공간이다. 2층의 데크마당, 프라이빗 한 공간은 벽으로 막았다. 안마당의 툇마루와 대문이 정겹다. 복도에서 외부로 돌출된 창은 걸터앉아 차를 마실 수 있게 했다. 단풍나무 한 그루만 식재하고 비운 좁고 긴 안마당. 환기 고려한 인테리어공용공간의 마감 재료는 무늬결이 고운 자작나무 합판과 백색의 도배지를 혼용했다. 조명은 간접조명과 직부조명으로 하고 간접등의 빛은 따뜻한 오렌지색으로 했다. 식탁의 펜던트를 제외하고 모두 매입형으로 돌출이 없다. 창호는 방마다 자연 환기를 위해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두 곳으로 계획했다. 창의 배치는 실내공기의 흐름이 고려된다. 특히, 주방의 창호 설치는 중요하다. 코로나로 인한 환기가 필요할 뿐 아니라, 자연 환기는 건강한 삶의 요소다. 심온당의 건축주는, 정확하고 합리적이다. 설계에서부터 감리 그리고 공사 관리까지 믿고 맡겨줬다. 책임감은 무거웠지만, 설계 의도대로 나름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에 감사드린다. 남측 외관. 목재로 마감한 주출입구. 백색과 회색의 무채색으로 대비한 심온당의 외관. 산세의 스카이라인을 닮았다. 김성곤 성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김성곤 건축사는 ‘행복한 삶을 위한 건축’을 화두로, 자연과 건축의 관계 맺기 그리고 전통건축의 정신을 현대건축에 접목시키는 작업을 통해 아름다운 공간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2016년 ‘도원겸’ 2017년 ‘미연재’ 2018년 ‘인애당’2019년 ‘강안당’, ‘화백당’, ‘다옴재’, 2020년 ‘무송헌’, ‘하린재’, ‘임재’ 2021년 ‘소소담, ‘수서헌’, ‘금림재’를 설계해 6년 연속 「경상남도우수주택」에 선정됐으며, 창원시 건축상, 동래건축상 우수상, 사하건축상 금상, 부산건축대전 완공 건축부문 동상 등 다수의 건축상을 수상했다.051-506-0572 blog.naver.com/sg8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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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성이 집 안에 들어오다 '심온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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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감과 공간감 둘 다 담은 포근한 집, 세종 주택
- 이 주택은 안락함과 포근함이 은은하게 느껴진다. 동시에 각 실은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구성원은 중정을 통해 유대감을 느낄 수 있다. 마치 가족만을 위한 작은 세상 같다. 글 남두진 기자자료 및 협조 윤성하우징 HOUSE NOTEDATA위치 세종시 고운동용도 단독주택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335.00㎡(101.34평)건축면적 132.15㎡(39.98평)연면적264.30㎡(79.95평)1층 132.15㎡(39.98평)2층 111.22㎡(33.64평)건폐율 39.45%용적률 78.90%설계기간 2020년 12월~2021년 2월시공시간 2021년 5월~9월설계 및 시공 윤성하우징 1566-0495 www.yunsunghousing.co.kr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알루미늄 징크벽 - 세라믹 사이딩내부마감천장 - 베스띠(LG하우시스)벽 - 베스띠(LG하우시스)바닥 - 허니티크(구정마루)단열재지붕 - R37 인슐레이션외단열 - R37 인슐레이션내단열 - R37 인슐레이션계단재디딤판 - 멀바우 집성판난간 - 평철 난간창호 시스템 창호(살라만더)현관 LSFD 모노타일(성우스타게이트)주방가구 대림바스, 아메리칸 스탠다드 아파트의 편리한 생활은 누리되 가족이 도란도란하게 지낼 수 있는 단독주택을 꿈꾼 건축주는 세종에서 적합한 부지를 발견했다. 계획 신도시 내 택지인 부지는 학교, 병원, 학원, 식당 등 편의 시설까지 도보 5분 내로 닿을 수 있고, 결정적으로 부지 바로 옆 산책로에 실개천이 흐르고 있어 자연도 가까이할 수 있는 최적 장소였다. 부지는 건축주가 바라는 조건을 대부분 만족시켰다. 그러나 이웃집과 인접해 있는 등 외부 시선에 노출되기 쉽다는 조건도 동시에 가지고 있었다. 주방·식당과 분리한 거실은 마당을 향한 통창을 통해 더욱 안락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주방과 식당은 일체화했다. 주방 기구는 한쪽으로 붙이고 과감하게 상부장을 제외한 후 하부장을 식당 끝까지 제작해 군더더기 없는 공간 효율을 돕는다. 실내에서 즐기는 여가를 극대화할 멀티룸은 부지가 가진 낮은 경사 쪽에 배치해 쾌적하게 조성했다. 내부로 집중시킨 시선건축주는 설계자와의 상담을 통해 처음에는 프라이버시를 확보한 ㅁ자 형태를 제안받았지만, 다행히 인접한 이웃집에 큰 창이 없어 최종 형태는 ㄷ자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제가 따지던 조건에 딱 맞는 부지였지만 프라이버시에 약하다는 단점을 가진 곳이었습니다. 업체 설계자와의 상담을 통해 최종 형태는 ㄷ자로 정했어요. 그리고 거실과 주방에서 중정을 바라볼 수 있는 구조를 기본 방향으로 설정했습니다.” 설계자는 진입로 쪽 외부 시선을 차단하고자 전면이 아닌 후면에 다양한 창을 냈다. 실내에서는 재미있는 시선과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 전면은 자연스럽게 단조로운 모습이 됐지만, 면과 선을 강조하고 박공지붕과 경사지붕을 적절하게 조합해 입체감 있고 모던한 느낌으로 연출했다. 계단실은 현관 앞쪽에 배치해 멀티룸과 거실의 경계로서 역할한다. 2층 복도에도 마당을 향해 큰 창을 설치했다. 안방과 세탁실은 각각 테라스를 연계해 계획했다. 이곳에서 서로를 마주 보기도 하고 마당으로 시선을 돌려 서로의 존재를 느낄 수 있다. 안방 파우더룸. 적당하게 거리 둔 공간 구성설계자는 이번 설계에서 가장 염두에 두었던 실은 멀티룸이었다고 한다. 멀티룸은 단독주택의 즐거운 생활을 배가시킬 공간으로 높은 천장고와 적당한 면적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었다. 이때 설계자는 부지가 가진 경사를 활용해 낮은 쪽에 멀티룸을 둠으로써 이를 해결했다고 한다. 자연스럽게 거실과 주방·식당은 높은 쪽에 배치했다. 그리고 그 사이에 현관과 계단실, 화장실을 두어 낭비되는 공간 없이 효율적인 동선을 이끌어냈다. “설계 초기 쾌적한 여가생활을 즐길 멀티룸 위치를 선정하는 데 시간이 걸렸어요. 그런데 가만 보니 부지가 경사를 가지고 있더라고요. 낮은 쪽에 멀티룸 위치를 잡으니 천장고는 해결됐습니다. 게다가 외부 쪽은 프라이버시를 위해 꼭 필요한 곳 말고는 개구부를 최소화하려고 했었는데, 이를 고려하면 딱 알맞은 위치였죠. 멀티룸 위치를 선정한 이후에는 자연스럽게 거실과 주방·식당 위치도 정해졌어요. 결과적으로 1층은 현관을 열면 바로 앞에 계단실과 화장실이 보이고 양쪽으로 멀티룸과 거실이 위치한 재미있는 구조가 됐습니다.” 거실은 주방·식당과 분리해 용도를 분명하게 했다. 특히, 통창으로 중정이 한눈에 들어오는 모습은 보다 안락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일체화한 주방과 식당은 주방기구를 한쪽 벽면에 몰아 공간 효율을 극대화했다. 손님방은 식당 바로 뒤쪽과 인접하게 배치해 프라이버시를 확보하면서 머무는 동안 느낄 불편함을 줄이도록 했다. 2층은 가족 구성원의 개인 실로 구성했다. 각 실은 바로 붙이지 않고 중간에 창고와 욕실을 두어 적당한 거리감을 유지했다. 세탁실과 드레스룸은 한곳에 배치해 가사 효율을 높였다. 이렇게 주요 실로 큰 형태를 잡고, 보조 실로 보완함으로써 전체적으로 편한 동선을 완성했다. 아이 방. 2층은 개인 실로 구성했지만 실 사이에 화장대나 창고를 두어 적절한 거리를 두었다. 개방감과 공간감 살린 실 계획설계자는 개방감과 입체감을 살려 각 실을 계획했다. 예를 들어 주방은 상부장 없이 식당까지 긴 하부장을 두었다. 그리고 앞뒤로 큰 창을 마련해 실제보다 입체적인 공간감을 부여했다. 또한 공용 드레스룸을 포함해 각 침실에는 간단하게 옷을 보관할 수 있도록 붙박이장을 마련했는데, 벽지와 비슷한 톤을 적용하고 천장 끝선에 맞춰 제작해 더욱 깔끔한 인상을 준다. “중정을 향해 통창을 계획하니 실내는 전체적으로 개방감 있었는데, 이를 살리는 편이 좋을 것이라 판단했어요. 그래서 주방에는 상부장을 없애거나 각 실에는 애매하게 남는 공간 없이 딱 맞춰 가구를 제작했죠. 여기에 공간감도 함께 부여하고 싶었습니다. 예를 들어 안방과 세탁실은 작은 테라스와 연계했는데, 이곳에서 서로를 마주 보기도 하고 중정으로 시선을 옮겨 함께 있는 유대감도 느낄 수 있죠.” 현관의 전기 분전함 또한 작은 액자로 가릴 수 있도록 미리 위치를 잡아두고 매립해 마감했다. 이렇게 개방감과 공간감을 만족시키기 위한 설계자의 섬세한 노력은 작은 곳에서도 엿볼 수 있다. 도로 쪽에는 프라이버시를 위해 개구부를 최소화했다.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외관은 경사지붕과 마감재를 통해 오히려 입체감이 느껴진다. 세탁실 앞 테라스에서 바라본 중정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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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감과 공간감 둘 다 담은 포근한 집, 세종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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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주의 인테리어 6, 창문으로 자연 풍경 들이기
- 창가 공간의 활용창은 건강과 경제성 등을 위한 집의 주요 요소다. 디자이너는 창의 위치와 크기, 방향 등의 미세한 변화만으로도 실내 공기 흐름을 바꾸고 나아가 거주자의 건강과 심리적 안정감까지도 확보할 수 있다며, 건축 시 보다 신중하게 창을 설치할 것을 조언한다. 이번 섹션에서는 창이 주는 긍정적인 효과와 효율적이고 바람직한 창설치 등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본다. (편집부) 글 민예령 인테리어 디자이너 창은 실내건축·인테리어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라는 이야기를 지난 호에서 풀어 보았습니다. 창은 ① 보다 많은 양의 자연광을 유입할 수 있어 에너지 절약은 물론 건강에 여러 가지 긍정적 효과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② 많은 복사열을 유입시킬 수 있어 역시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③ 환기의 효율성이 높아 집을 더 쾌적하게 누릴 수 있고, 집을 더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④ 조망할 수 있는 외부의 요소가 더 많아지고, 더불어 더 질 높은 실내 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됩니다. 창은 이렇듯 외부와 내부, 자연과 인공적 공간을 연결해 주는 거의 유일한 건축의 요소입니다. 햇빛을 실내로 들여 자연의 이로운 것을 그대로 받으며 생활할 수 있고, 좋은 바람을 내부로 들여 유해한 공기를 배출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쩌면 가장 중요하게도, 자연의 좋은 요소들(하늘, 숲, 나무, 사람들, 그 외 도시 풍경일지라도)을 실내 공간에서도 누리게 해주는 유일한 요소가 바로 창입니다. 빛과 바람 그리고 풍경은 ‘자연적’ 혹은 ‘자연친화적’ 실내 공간 구현을 위해서 가장 중요하게 계획되어야 하는,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구조적 요소입니다. 창은 집의 눈이라고 했습니다. 자연의 모습을 시각적으로 우리에게 전달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발코니, 베란다 그리고 그 외 많은 작은 창들을 통해 보이는 자연의 모습은 우리에게 심리적으로 자연과의 연결성을 심어주며, 질 높은 실내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지요. ‘창가 공간’의 중요성창가 공간에서 사람들이 가장 오래 머물 수 있는 공간을 구현해 사용자·거주자가 창가 공간에서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유도하는 일은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 신축 공간을 설계할 때, 그리고 주거 공간을 디자인할 때 가장 신경을 많이 쓰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햇빛으로부터 건강적 요소들을 많이 받아야 하는 어린이들에게는 특히 훨씬 더 중요한 요소이기도 한데, 외국의 사례들을 보면 어린이 기관(유치원, 학교, 도서관 등)에서는 거실이나 아이 방에 단차를 내거나, 오래 머물게 하기 위해 책상 혹은 놀이를 위한 공간들을 구현하기도 하지요. 이는 창가 공간에서 머무는 시간을 오래 유도하고, 다양한 활동들을 이끌어내기 위해 공간적 요소를 추가적으로 구현해 놓은 것입니다. ‘창가 공간’ 만들기창가 공간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는, 자연을 들일 수 있는 ‘창’과 ‘실내 공간’을 하나로 창조해 내야 합니다. 연결되어 존재하는 그 어떤 공간을 창조해 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창’은 외벽 요소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머무를 수 있는 실내 요소를 찾아내어 하나로 연결시켜야만 하지요. 어포던스 affordance는 ‘행동 유도 디자인’이란 뜻으로 다양한 디자인 분야에서 쓰이는 용어입니다. 인간의 심리적 요인이나 본능을 이끌어 내어, 디자이너가 유도한 유익한 방향으로 사용자가 행동하게끔 이끌어내는 디자인입니다. 저쪽에 의자가 놓여 있습니다. 앉고 싶겠지요. 문에 손잡이가 달려 있다면, 문을 통째로 밀어 여는 대신 손잡이를 잡아 열겠지요. 건축디자인과 산업디자인에 관련이 많았던 이런 ‘행동 유도 디자인’은 요즘 디지털환경이 많이 발달함에 따라 UX · UI 디자인 등에도 매우 광범위하고 중요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사용자·거주자가 ‘머물게(stay)’ 하려면, 그러한 기능을 수행하는 공간을 창조해 내기도 하고(테라스, 베란다, 발코니 등) ‘가구’라는 요소를 놓아 사용자가 특정 행위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도 합니다. 가구는 공간과 사용자의 행위를 잇는 매개체이지요. 특히 고정식 가구(붙박이 가구)는 건축 구조물과 하나가 된(건축화된) 가구로 실내 형태를 정의하고, 이동식 가구보다 훨씬 더 크고 중요한 비중 있는 역할을 감당합니다. 그리하여 거주자에게 특정 인간 행위를 유발하는 장치가 되고, 그 안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행위를 지원(support) 하게 되는 것이지요. 창가 공간에 (붙박이) 가구를 구현해 창가 공간의 활용도를 높이는 것, 그것이 필자가 말하는 ‘창가 공간의 어포던스’입니다. 창가 근처에 공간을 마련하는 것, 그리고 추가적 가구를 형성해 공간을 마련하는 것, 자연과 더 가까이, 자연을 더 많이 누리며 실내 공간을 영위하는 것은 다음과 같은 방법이 있습니다. 1 썬룸, 테라스, 베란다, 발코니 등 충분히 활용하기썬룸, 테라스, 베란다 그리고 발코니는 모두 창을 주변으로 자연(외부)과의 인접한 공간을 활용하기 위해 발달한 공간입니다. 이 공간들을 추가적으로 구현해, 실내에 있으면서도 외부에 인접한 생활과 활동을 영위하는 일은 매우 가치가 높은 일이며, 이런 공간들이 많은 집이 자연과 가까운 설계와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창틀은 넓고 깊게 만들기창틀을 넓고 깊게 구현하면, 그곳에서 사람이 여러 가지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서서 기댄 채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깊이만 있어도 충분합니다. 일상생활에서 잠깐이지만 조금은 오래 창가 앞에서 머물러 햇살을 받고 자연환경을 바라볼 수 있다면, 그것은 충분히 좋은 공간으로써의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3 특별한 창가 공간 구현하기(알코브)서양의 단독주택들에는 창가 공간에 알코브라는 작은 공간이 매우 발달되어 있습니다. 알코브 alcove라는 것은 ‘벽감’이라는 한국어로 통용되는데, 양면의 벽이 움푹 들어간 공간을 의미합니다. 창문은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지만, 이 경우에는 창가 쪽에 구현된 알코브 공간을 의미합니다. 반듯하고 미니멀한 공간들이 발달되고 자리를 잡으며 현대에는 많이 없어진 공간이지만, 창가 공간을 잘 활용하도록 디자인하는 것은 오랜 전통이었으며 여전히 외부 디자인을 위해, 혹은 실내에서의 창가 공간의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창가 쪽으로 이런 특별한 공간들을 구현하는 것은 필요도나 선호도가 높은 편입니다. 4 단차 높여 평상 만들기창가 공간 앞으로 넓은 평상과 같은 단을 만들어 특별한 공간을 구획하는 것은 인테리어 디자이너들이 오래전부터 자주 활용하던 디자인이었습니다. 단을 올려, 공간의 다른 부분과 분할되는 공간을 만들고, 그 단이 활용도가 좋을 정도로 넓다면, 그 위에서 놀이를 하고, 책을 읽고, 낮잠을 자고, 그 외의 다른 활동들을 하여 창가 공간에 오래 머물도록 하는 ‘행동 유도 디자인’이 충분히 이루어졌을 것입니다. 위의 알코브 공간과 단을 올리는 것의 두 가지 구조적 디자인 요소를 하나로 융합한 공간도 많이 구현되는 인테리어의 요소이기도 합니다. 5 활동성이 높고 머무는 시간을 많이 유도하는 가구 배치하기가장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고, 우리가 늘 그렇게 해왔던 방법이기도 합니다. 창가 공간 앞으로 사용자의 행태적으로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게 되는 행위를 지원하는 가구를 배치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학생의 방이라면, 당연히 책상을 배치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몸이 아프거나 약한 사용자가 머무는 방이라면, 당연히 침대를 배치해서 낮 시간에도 햇살을 많이 받고 지속적으로 자연과 소통하는 일을 지원해 주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햇살, 바람, 풍경, 그리고 그 밖의 자연적인 요소를 내부에서도 지속적으로 영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창이 중요한 만큼 창가 공간의 활용도 역시 중요합니다. 단지 베란다에서 식물을 많이 키우거나, 티테이블을 놓거나 하는 등의 단순한 활용을 넘어서 디자인적으로 처음부터 잘 계획된 창가 공간을 설계한다면, 훨씬 더 크고 풍성한 자연을 실내에서도 영위할 수 있을 것입니다. 테라스 혹은 썬룸 등의 공간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좋고, 설계를 통해 특이한 창가 공간을 구현하는 것도 좋습니다. 창가 쪽에 창틀을 깊게 만들어 그 앞에 머무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늘리는 디자인 역시 추천합니다. 이런 특별한 디자인·설계가 들어가지 않더라도, 기존 가구의 배치만이라도, 창가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배치를 한다면 자연과 조금 더 가까운 실내 생활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단독주택이 80% 이상 주거형태인 캐나다 밴쿠버에서 실내건축디자인을 전공하고 실무를 쌓았다. 친환경 및 지속 가능한 디자인 분야의 선두주자인 북미와 북유럽의 디자인과 시공과정을 몸소 겪으며, 배우고 실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친환경 실내건축 자재와 재료를 연구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친환경 및 자연주의 인테리어 프로젝트들을 수행하고 있다.julie@juliesju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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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주의 인테리어 6, 창문으로 자연 풍경 들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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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하고 중후한 매력을 뽐내는 경기 연천 주택
- 이 주택은 외벽에 세 가지 색상의 세라믹 사이딩을 적용하고, 지붕은 세라믹 슁글로 마감해 중후하면서 모던한 느낌으로 연출했다. 인접한 도로보다 높게 계획해 외부 시선을 차단하고 소음 걱정도 줄였다. 실내는 정남향에 하이실링을 적용한 거실을 통해 채광이 풍부하다. 평소 손님이 많은 건축주의 환경을 고려해 주방 앞에 넓은 포치를 둔 공간 확보 계획이 돋보인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진행 남두진 기자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연천군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395.6㎡(119평)건축면적 105.62㎡(31.95평)연면적158.02㎡(47.80평)1층 105.62㎡(31.95평)2층 52.40㎡(15.85평)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외부마감지붕 - KMEW 세라믹 슁글 차열글라사벽 - KMEW 세라믹 사이딩데크 - 현무암단열재지붕 - R37 가등급 인슐레이션, 스카이텍외벽 - R21 가등급 인슐레이션기초 - 가등급 125mm 압출법 보온판 ◆현관◆현관은 화이트 톤 가구와 상반된 색상으로 대비를 주고자 블랙 톤 3연동 도어로 계획했다. 가구 하부에는 간접조명을 설치해 모던하면서 은은한 멋을 더했다. Interior Data바닥 포셀린 타일벽 포셀린 타일천장 실크 벽지도어 3연동 도어 ◆거실◆거실은 하이실링을 적용한 형태로 채광을 풍부하게 담아 실내에 개방감을 준다. 동시에 한쪽에 마련한 아트월이 중후하면서 깔끔한 인상을 가미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포토 레일 천장 우물천장, 간접 등박스 아트월 포셀린 타일, 간접조명 ◆주방·식당◆ 식당과 일체화한 주방은 가구를 일자로 배치해 공간 활용을 극대화했다. 화이트 색상으로 마감한 전체적인 모습은 화사한 느낌을 준다. 주방 앞에는 외부 포치와 이동 효율을 위해 폴딩도어를 설치했다. Interior Data바닥 강마루벽 실크 벽지천장 실크벽지, 간접 등박스도어 폴딩도어 ◆1층 침실◆거실과 주방 사이에 위치한 침실은 아이 전용 공간으로 서재 겸 침실로 사용할 수 있다. 붙박이장과 책상을 함께 배치한 계획은 효율적인 공간을 이루면서 깔끔한 인상을 준다. Interior Data바닥 강마루벽 실크 벽지천장 실크 벽지 ◆1층 드레스룸◆안방과 연계한 드레스룸은 가족들의 옷을 정리한 곳이다. 한쪽에는 건축주 아내가 사용할 화장대를 마련했고, 작은 욕실도 하나 더해 부부 생활 동선에 효율을 높였다. Interior Data바닥 강마루벽 천연 벽지천장 천연 벽지 ◆계단실◆계단실은 원목의 부드러운 질감을 살린 마감이 특징이다. 올라갈 때는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반면, 내려올 때는 1층 마루와 대비된 매력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벽 실크 벽지천장 실크 벽지계단 원목 ◆2층 복도◆2층 복도는 블랙 톤 패턴 난간과 원목 프레임을 조합해 중후한 느낌을 살렸다. 개인실과 가족실을 구분하면서 개방감 있는 거실과 고급스러운 샹들리에가 한눈에 들어오는 공간이다. Interior Data바닥 강마루벽 실크 벽지난간 패턴 난간, 원목 프레임 ◆가족실◆가족실은 테라스와 연계해 가족만을 위한 휴게 공간으로 조성했다. 작은 공간이지만 벽체를 생략해 답답함을 덜어냈다. 테라스를 통해 채광을 한가득 담아내 오롯한 휴식을 만끽할 수 있다. Interior Data바닥 강마루벽 실크 벽지천장 실크 벽지 ◆2층 테라스◆가족실 앞쪽에 위치한 2층 테라스는 전면 경치를 가득 담아내도록 개구부를 넓게 계획했다. 밝은 톤 벽체 마감재와 대비된 목재 바닥 마감재는 일정한 규칙으로 시공돼 단조롭지 않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Interior Data바닥 목재벽 세라믹 사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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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하고 중후한 매력을 뽐내는 경기 연천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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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을 찾아서, 아름다운 돌담과 옛 생활방식을 엿보는 아산 외암리 참판댁
- 옛 마을의 모습을 잘 보존하여 중요민속자료 236호로 지정 받은 충남 아산시 외암리. 이곳에는 여러 채의 기와집이 자리하지만 중요민속자료는 건재고택建齋古宅과 참판댁參判宅뿐이다. 그만큼 참판댁은 건축적 가치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뜻인데 뒤쪽의 큰댁(중요민속자료 195)과 앞쪽의 작은댁(중요민속자료 195-2)으로 나뉜다. 현 주인인 아래쪽 작은댁은 나중에 구입한 집이라고 한다. 참판댁은 대한제국의 종2품 참판직에 해당하는 시종부 부경 등을 지낸 이정렬 공公이 공직을 사퇴한 후 고종황제의 하사금으로 지은 집이라 하여 참판댁이라 불린다. 글 최성호 사진 윤홍로 기자 사랑채에는 ‘高宗皇帝고종황제 賜號사호 退湖居士퇴호거사 英王九歲書영왕구세서’라는 현판이 내 걸렸다. 즉 고종황제가 호를 내리고 영왕이 9살(1905년)에 쓴 것이다. 이때부터 이정렬 공은 ‘퇴호退湖’라는 호를 사용하였다. 어쨌든 이정렬 공은 고종황제에게 두터운 신임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인지는 모르지만 이 집을 고종황제의 하사금으로 지었다고 전한다. 그러나 이득선 씨도 120∼130년 됐다 하고, 필자의 견해도 그 이상 된 것으로 보이는 바 실제로 고종황제의 하사금으로 지었는지는 단정 내리기 어렵다. 충남 아산시 송악면 민속마을인 외암리에서 규모가 큰 참판댁. 안채 대청에서 바라본 뒤뜰로 돌담이 가지런히 장독대를 에워싸고 있다. 사생활은 보호하고 외부인은 감시 참판댁의 권위를 나타내는 행랑채보다 높은 솟을대문 안으로 들어서면 사랑채는 대문 정면에서 좌측으로 빗겨 위치한다. 사랑채와 행랑채는 평행 배치가 아니기에 들어서는 사람은 오히려 중문 쪽으로 시선이 가는 반면, 사랑채에서는 행랑채가 쉽게 바라보인다. 이러한 배치는 사랑채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면서 출입자를 적절하게 살피도록 한 것으로 생각된다.행랑채는 다른 곳과 달리 툇간退間(원칸살 밖에다 딴 기둥을 세워 만든 칸살)을 두었는데 이곳에서만 보이는 구조로 행랑채의 활용도를 높이려는 의도에서 만든 것 같다. 이득선 씨는 툇간 중 동측 한 칸은 마구간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겨우 말 한 마리만 들어가는 이러한 마구간은 다른 곳에는 없는 특이한 구조다. 아마도 집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자 필요한 면적을 할당한 듯하다. 사랑채는 5칸 ‘一’자 집으로 왼쪽에서부터 작은사랑방, 대청, 큰사랑방, 부엌으로 구성되어 있다. 1고주 5량의 납도리집에 우진각지붕이다. 기단에 암키와 두 장을 겹쳐 만든 굴뚝으로 벌레 퇴치용이다. 이정렬 공은 고종황제에게 ‘퇴호退湖’라는 호를 받았다. 기단에 여름철 외출하고 돌아와서 간단하게 땀을 닦도록 수반을 만들었다. 기단에 만든 굴뚝과 수반의 쓰임새는 사랑채는 정면 5칸 측면 1칸의 전퇴前退(집채 앞쪽에 다른 기둥을 세워 만든 조그마한 칸)집으로 네 귀에 모두 추녀를 단 팔작지붕이다. 좌측에서부터 각각 한 칸 방과 대청, 두 칸 큰사랑방, 마지막 한 칸이 다락과 부엌이다. 그리고 맨 오른쪽 전면 툇간은 몸종이 기거하는 머릿방이다. 집의 위상位相에 비해 사랑채의 대청 규모가 조금 작다는 것 외에는 기단의 높이도 적절하여 차분하면서 안정감을 준다. 이곳 사랑채 기단에는 다른 곳에 없는 시설이 두 가지 보인다. 첫째는 기단에 만든 굴뚝이다. 암키와 두 장을 겹쳐 만든 두 개의 구멍이 사랑마당을 향한다. 그러나 실제 연기를 빼는 굴뚝은 안마당 쪽으로 뽑아 놓았다. 이득선 씨는 이 굴뚝은 벌레를 쫓고자 설치했다고 한다. 안채 마당에 뽑은 굴뚝을 막은 채 불을 때면 연기가 사랑마당 쪽으로 나와 벌레를 쫓는다는 것이다. 한번 불을 때 연기를 내면 2∼3일간 벌레가 꾀지 않는다고 한다. 이렇게 낮은 굴뚝은 주로 기후가 온화해 불을 잘 들이지 않아도 되는 남부지방에서 가끔 보이는 형식으로, 중부이북지방에서는 찾아보기 어렵다. 이곳 외암리의 건재고택 사랑채에는 높은 굴뚝이 아예 없다. 참판댁에서는 굴뚝을 이중으로 설치해 목적에 따라 적절하게 사용한 점이 눈여겨볼 만하다. 둘째는 기단에 돌로 만든 조그마한 수반水盤이다. 이득선 씨는 사랑채 어른이 세수하던 곳으로, 더운 여름 바깥어른이 외출하고 돌아와서 간단하게 땀을 닦도록 만든 수반이라고 한다. 지금은 사용하지 않아 지저분하지만 예전에는 몸종이 늘 닦아 반질반질했고, 수반 바로 앞 기둥에는 세수한 후 물기를 닦도록 베수건을 늘 걸어놓았다는 것이다. 큰 사랑방 앞 창문 위쪽에는 창호지도 바르지 않은 창을 자그맣게 뚫어 놓았다. 이득선 씨는 환기용이라면서 원래는 내부에도 상방 위에 환기 구멍을 뚫어 놓았는데 겨울에 세찬 바람이 들이쳐 최근에 막아버렸다는 것이다. “바늘구멍으로 황소바람이 들어온다”는 속담만큼 한겨울에 조그마한 틈 사이로 찬바람이 들이치니 현재 뚫린 정도면 겨울에 만만찮은 바람이 들이쳤을 법하다. 사랑채 우측의 중문으로 안채로 통한다. 안채는 10칸의 ‘ㄱ’자 집으로 1고주高柱 5량樑의 납도리집이다. 2칸짜리 대청을 중심으로 왼쪽에서부터 부엌, 안방, 윗방, 골방이 차례로 놓였고 오른쪽으로는 건넌방, 작은 부엌, 머릿방이 있다. 곳곳에 보이는 시렁에는 옛 살림살이가 잘 보관돼 있다. 《주자가례》에서 벗어난 현실적인 배치 안채는 사랑채 우측의 중문을 통해야 들어간다. 중문은 사랑채와 직각 방향으로 설치하여 안채가 들여다보이지 않는다. 중문 앞쪽에는 문을 별도로 냈는데 예전에는 현재하고 달리 사람이 통행할 정도로 담이 트여 중문으로 직접 들어갔다. 동네 아녀자들이 사랑채 앞을 지나지 않고 편하게 안채로 드나들게 한 배려라고 생각한다. 안채는 사랑채와 광채하고 더불어 튼 ‘ㅁ’자 형이다. 안채는 ‘ㄱ’자형으로 좌측은 남쪽에서부터 부엌 2칸, 안방, 윗방, 고방庫房 그리고 2칸 대청 건너편에 칸 반 크기의 건넌방을 배치한 구조다. 건넌방 옆으로 반 칸 부엌과 한 칸 방이 자리한다. 건넌방과 옆방을 연속적으로 배치하지 않고 사이에 반 칸 부엌을 드린 점이 특이하다. 가운데 부엌에다 양쪽 방의 아궁이를 설치해 난방한 것이다. 또한 대청의 판장문板牆門 상부에 만든 벽장은 사당이 지어지기 전 위패를 모시는 장소로 쓰였을 것이다. 사당이 안채 좌측에 위치한 점도 눈에 띈다. 《주자가례朱子家禮》에서는 정침正寢(제사를 지내는 몸채의 방)은 대부분 동쪽 즉, 안채를 바라볼 때 우측에 설치할 것을 권했다. 이곳 사당은 《주자가례》에서 벗어났는데 아마도 현재의 우물 때문인 것 같다. 집을 지을 때 수맥水脈을 살펴 우물을 찾고 보니 사당 자리가 우물 차지가 되어 사당이 자연스럽게 반대쪽으로 옮겨진 듯하다. 사당은 한 칸 규모 맞배지붕으로 여느 곳하고 모습이 다르다. 대부분의 사당과 달리 후벽를 외부로 뽑아내어 감실龕室(사당 안에 신주를 모셔 두는 장)을 만들어서 위패를 모셨다. 아마도 실내 공간을 넓게 확보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집을 둘러싸는 돌담으로 공간을 구획했다. 작은집 사랑채는 대청이 한쪽으로 배치된 남도식이다. 최근 외암리를 다시 찾으면서 옛날의 고즈넉한 마을 분위기가 사라진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마을을 관광지로 개발하면서 건물도 많이 짓고 주차장도 새롭게 단장했다. 특히 마을 입구에 여러 채의 전시용 및 행사용 건물을 짓다 보니 마치 민속촌에 들어가는 듯했다. 또한 예전에는 기와집도 몇 채 되지 않았는데 이제는 너도나도 기와집을 짓다 보니 고즈넉하던 마을 풍광이 완전히 바뀌고 말았다. 참판댁 아랫집도 단체 숙박을 위한 시설로 개조돼 마당에 찜질방까지 들어서 옛집의 모습이 완전히 사라졌다. 관광 개발도 좋고, 팜스테이도 좋지만 원형을 보전한다는 원칙은 최소한 지켰더라면 더 낫지 않았을까. 글쓴이 최성호1955년 8월에 나서, 연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했습니다. 1982년에서 1998년까지 ㈜정림건축에 근무했으며, 1998년부터 산솔도시건축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주대학교 건축학과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저서로는《한옥으로 다시 읽는 집 이야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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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을 찾아서, 아름다운 돌담과 옛 생활방식을 엿보는 아산 외암리 참판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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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좋은 땅에 풍요로운 삶을 담다 세종 주택, 안온재安溫齋
- ‘안온재安溫齋’에는 많은 이야기가 녹아 있다. 집 형태에 대해 건축주가 오랫동안 담아온 생각, 땅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 그리고 건축주 희망을 현실화하기까지의 설계자 숙고가 고스란히 담겼다. 긴 소통 끝에 지은 이 집은 단순함 속 풍요로운 삶을 담는 공간으로 탄생됐다. 글 최성호(소하건축사사무소 소장)진행 남두진 기자사진 이한울(나르실리온 작가) HOUSE NOTEDATA위치 세종시 고운동용도 단독주택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345.6㎡(104.73평)건축면적 107.79㎡(32.67평)연면적176.06㎡(53.25평/용적률 산정면적 156.39㎡)1층 107.79㎡(32.66평)2층 68.27㎡(20.69평)다락 4.35㎡(1.32평)건폐율 31.19%용적률 45.25%설계기간 2020년 4월~10월시공시간 2020년 10월~2021년 3월설계 소하건축사사무소 02-2038-4758 www.sohaa.co.kr시공 브랜드하우징 031-714-2426 cafe.naver.com/metalwood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컬러강판벽 - 흑고파벽돌(한국벽돌)데크 - 고흥석내부마감천장 - 루나우드베네시안3(루나우드)벽 - 실크 벽지바닥 - 강마루(동화마루)단열재지붕 - 수성 연질폼외단열 - 수성 연질폼내단열 - 수성 연질폼중단열 - 수성 연질폼계단재 디딤판 - 자작나무 합판창호 살라만더현관 살라만더주방기구 휴플랜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나비엔 건축주는 세종시 고운동에 집을 짓기 위해 여러 건축사와 시공사를 알아보다 지난 2020년 4월 소하건축사사무실로 연락을 취했다. 마침 세종시와 대전시에 프로젝트가 있던 터라 해당 부지에서 건축주와 오후 느즈막이 만나 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인근 카페에서 상담을 진행했다. 건축주의 부지는 주택지 이면도로 삼거리에 면했다. 전면 도로보다 1m 정도 높았고 뒤쪽에는 보도와 차도 그리고 블록형 주택단지가 위치했다. 남쪽에는 주택지에 조성된 공공 놀이터가 있어서 답답함이 없고 향이 좋은 땅이었다. 건축주가 생각하지 못한 대지의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하며 설계부터 공사와 입주까지의 과정과 예산에 대해 논의하고 나니 어둠이 짙게 깔리고 있었다. 그런데 막상 계약 후 설계가 진행되자 비용 걱정과 면적에 대한 아쉬움이 교차했다. 기능적인 부분과 감성적인 부분에 대한 크기와 활용에 고민이 많았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단순한 형태 안에 풍요로운 삶의 행위를 담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었다. 매스와 지붕 형태는 심플하게 디자인하고 기능 공간들은 주 생활공간을 보조하는 형식을 띄며 주 생활공간은 바라보는 방향이 서로 다르게 연결되도록 구성했다. 공간들은 연속과 연결을 통해 흐름과 시선이 교차하는 집, 작은 공간에 여러 행위를 담을 수 있는 집, 아이들의 성장에 대응하는 모습을 떠올렸다. 주방을 중심으로 연결된 거실. 다양한 공간으로부터 들어오는 빛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1층 마당과 거실이 연속적으로 이어지도록 단차 없이 설계됐다. 시원한 개방감이 느껴진다. 남향인 이 집은 채광이 풍성하게 들어오도록 설계됐다. 건축주 가족들이 행복한 시간을 보낼 빛이 쏟아지는 식당. 계단과 2층 공간 아래 부엌을 연출했다. ㄷ자형 효율적 구조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구성됐다. 방들은 프라이빗하게 설계하면서도 다른 공간으로 이동하기 쉽게 구성됐다. 다양한 관계가 이뤄지는 공간 배치부지는 남동쪽에 도로와 놀이터가 있어 개방감과 원경까지 가질 수 있는 이점이 있지만, 반대로 마당과 집이 가로에 노출돼 있었다. 전면도로가 부지보다 낮아서 프라이버시를 일부 확보할 수 있어 최대한 뒤쪽으로 배치하고 남측 채광을 위해 단순한 일자 배치를 구상했다. 그런데 차고를 만들면서 앞쪽으로 거실 공간이 튀어나오게 돼 배치는 자연스럽게 ㄱ자가 됐다. 부지에서 놀이터를 바라보는 방향이 남쪽이기에 자연스럽게 그쪽으로 마당과 놀이터를 뒀다. 남서쪽에는 집이 있고 북동쪽 인접 대지는 비어 있어 기존 집과의 관계를 고려했다. 지구단위계획에서 요구한 주차 위치에 맞춰 주차장과 차량 동선을 계획했다. 대지 레벨을 극복하는 주차 경사로와 진입로를 설정하고 나니 현관 위치가 정해졌다. 차량에서 비를 맞지 않고 이동하는 효율적인 동선을 위해 전면 포치를 계획했다. 그림자가 있는 포치는 내부 공간의 프라이버시를 확보하는 장치이기도 하다. 열린 마당과 집 사이에 전이공간인 포치를 만들어 다양한 활용을 위한 가능성을 확보했다. 건축은 주변과 어떤 관계로 이어지는지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열린 공간과 닫힌 공간처럼 단순한 관계보다, 중간도 있고 틈 있는 공간을 만들어 마당과 도로, 주변 환경과 다양하게 관계하는 배치와 공간구성이 필요하다. 1층과 2층을 연결하는 계단 위로 가로로 긴 창을 둬 채광을 확보했다. 2층 복도 위에 창을 만든 덕분에 내부 깊은 곳까지 빛이 들어온다. 2층 복도를 지나면 높은 층고를 가진 가족실이 펼쳐진다. 아이를 위한 다락방. 두 가지 매스로 대비성 강조전체적으로 가로로 긴 1층 매스에 기능적인 최소 사이즈의 2층 매스를 얹어 계단처럼 보이는 기본 형태를 만들었다. 마당을 감싸고 남향을 확보하기 위해 돌출된 거실은 높은 층고 형태지만, 지붕을 낮게 디자인해 너무 드러나지 않게 구성했다. 수평을 강조하기 위해 1층과 2층의 재료를 대비하는 색의 재료를 선택했다. 1층은 흑고파벽을 사용해 단단한 느낌과 균일한 색감을 유지했고 2층은 가벼운 볼륨감을 위해 스타코를 사용했다. 경량 목구조 특성상 큰 창은 거실에 쓰고 나머지 창들은 기능에 맞게 디자인했다. 거실 지붕이 낮아 2층 복도에서 하늘을 볼 수 있는 창을 만들 수 있었고 덕분에 깊은 곳까지 빛이 들어올 수 있었다. 남동쪽으로 나 있는 도로와 놀이터를 향해 마당을 둬 개방감과 원경을 확보했다. 가로로 긴 1층 매스에 2층 매스를 얹었다. 1층 차고를 만들면서 거실 공간이 튀어나와 자연스러운 ㄱ자 설계로 마무리됐다. 층간 대비를 위해 재료와 색을 대조적으로 활용했다. 순환하는 동선이 아름다운 집포치 공간은 다양한 행위들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현관을 통해 실내로 들어서면 오른쪽으로 식당과 주방이 펼쳐지고 왼쪽에는 안방을 뒀다. 식당은 마당으로 열려있고 뒤쪽에는 기능실이 있다. 주방을 지나 한 계단 내려가 있는 거실과, 계단을 오르면 아이 방이 연결된다. 복도를 지나면 높은 층고를 가진 가족실이 펼쳐진다. 아이 방은 하나 더 있고 북측으로는 안방과 작은 계단으로 연결된 운동실이 있다. 작은 계단을 통해 안방으로 내려가면 드레스룸이 연결되는데 세탁실과 화장실로 이어지며 식당으로 다시 나올 수 있다. 순환하는 동선으로, 선택적으로 다르게 사용할 수 있다. 거실은 바닥 크기에 비해 개방감과 공간의 연속성을 더 크게 구현했다. 안온재는 거주공간의 중심을 주방으로 둔 만큼 곡선의 형태로 볼륨감을 높이고 타일을 포인트로 써서 입체감과 질감이 드러나는 특색 있는 주방을 만들었다. 도로변으로는 수목을 심어 프라이버시를 자연스럽게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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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좋은 땅에 풍요로운 삶을 담다 세종 주택, 안온재安溫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