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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높은 곳에 위치한 부지는 광활한 풍광을 가진다. 주택은 이러한 조망을 120% 살리고자 좌우 긴 형태로 앉혔다. 특히, 2층 테라스를 두르는 ㄷ형태의 전면 가벽은 단조롭지 않은 간결함을 선사한다. 여기에 모던의 대표인 블랙과 화이트를 조합해 입면 색상을 계획했다. 실내는 3대가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담았다. 공용 공간은 문으로 막힌 곳 없이 시각적인 개방감을 가진다. 개인 공간은 자녀와 손님을 고려해 공용 공간과 명확히 분리해 배치했다. 그러면서도 중간에 가족실이나 작은 주방을 마련해 완전히 단절된 느낌은 들지 않도록 조성했다. 이렇게 주택은 심플하지만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갖춘 드림하우스가 되어 가족을 맞이한다. 글 이소이(㈜윤성하우징 마케팅기획팀 주임)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윤성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가평군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324.89㎡(98.28평) 1층 108.89㎡(32.94평) 2층 127.66㎡(38.62평) 포치 24.99㎡(7.56평) 테라스 45.62㎡(13.80평) 설계 및 시공 ㈜윤성하우징 1566-0495 www.yunsunghousing.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녹스탑 징크 라이트그레이(포스메탈) / 벽 - 크레타스 L 화이트, 블랙(도레이) / 데크 - 현무암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실크 벽지 / 벽 - 친환경 실크 벽지 / 바닥 - 1층_포셀린 타일, 2층_원목 마루 계단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조명 LED 조명 도어 예림도어 창호 시스템창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 현관은 개성 있는 블랙, 그레이, 화이트 톤의 패턴 타일을 사용했다. 여기에 천장 끝선에 맞춘 화이트 톤 수납장이 모던함을 더한다. 천장에 설치한 골드 톤 포인트 조명은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바닥과 벽에 같은 색상의 마감재를 적용해 확장된 공간감을 가진다. 곡선의 천장 등 박스는 부드러움과 우아함을 가미하면서 주방과 분리된 효과를 준다. ◆주방◆ 메인 주방은 조리 동선의 편의를 고려해 수전을 설치한 아일랜드를 마련했다. 네이비 색상을 적용한 주방 가구는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단을 낮춰 설치한 천장 매립 등과 포인트 조명은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침실◆ 침실은 전체적으로 녹색 계열로 통일했다. 목공 작업을 통해 붙박이장과 헤드월을 만들어 감각적인 요소를 추가했다. 헤드월에 설치한 심플한 간접 조명은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파우더룸◆ 거실과 인접하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벽면에 화이트 톤 패턴 타일과 바닥에 블루 톤 스페인 타일을 조합해 구성했다. 디자인 거울 후면에 설치한 간접 조명은 유광 타일에 반사되어 럭셔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계단실◆ 화이트 톤의 비정형 난간은 독특한 느낌을 준다. 계단 위쪽에 계획한 긴 고정창은 오르내리는 동안 무겁지 않은 개방감을 부여한다. 멀바우 목재를 사용한 계단은 화이트 톤 벽체와 조화를 이루며 차분한 느낌이다. ◆가족실◆ 벽체 화이트 톤과 바닥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천장에는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로 조성했고, 실링팬을 마련해 기능적인 포인트를 더했다. 서재로 통하는 간살 도어는 앤티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서브주방◆ 서브 주방은 상부장을 제외하고 우드 선반을 마련해 열린 시선을 선사한다. 여기에 높이가 다른 펜던트 조명을 설치해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분위기를 해결했다. 블루 톤을 적용한 주방기구는 공간의 존재를 배가시킨다. ◆서재◆ 서재는 주택 전면에 통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맞춤 제작한 책장과 책상이 마치 이곳에 원래 있던 것처럼 보인다. 몰딩을 덧댄 우물천장은 과하지 않은 포인트 요소다. ◆기도실◆ 기도실은 차분한 톤의 벽지와 아늑한 우물천장이 조화를 이룬다. 전체적으로 시선이 집중되는 목재가구는 세련된 포인트를 준다. 특히, 간살 도어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 매력적이다. ◆테라스◆ 테라스는 천장 목재 루버에 맞춰 바닥에 붉은 벽돌을 적용해 통일감을 줬다. 블랙 톤 프레임과 유리로 조합한 난간은 공간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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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이미 수년 전 같은 동네에 오리지널 미국식 주택을 짓고 생활 중이던 건축주. 이번 주택은 조용하고 차분한 경기도 용인 단독주택 단지에 지은 그의 두 번째 프로젝트다. 외국 생활 경험이 있는 건축주는 세련되고 균형 있는 외부 형태와 4인 가족이 생활하기에 부족함 없는 규모를 요구했다. 내부에는 넓은 거실과 미국식 주방 그리고 영화 및 독서를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을 원했다. 특히, 2층까지 오픈한 플레이룸은 서재에서 내려다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1층이 커뮤니티를 위한 공용 공간이라면, 2층은 가족 구성원을 위한 사적 공간으로 계획했다. 글 박은옥(㈜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245.69㎡(74.32평) 1층 136.83㎡(41.39평) 2층 108.86㎡(32.93평) 다락 27.75㎡(8.39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EPS몰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벽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바닥 - 지하_강마루, 1층_대리석 패턴 타일, 원목마루, 2층_강마루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더존테크,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미송집성목 / 챌판 - 도장 / 난간 - 디자인 난간 조명 디자인 조명 도어 중문 - 제작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독일식 3중 유리 ◆현관◆ 집에 들어와 제일 먼저 마주하는 현관은 개방감을 위해 높은 천장으로 계획했다. 골드 프레임이 눈에 띄는 중문 또한 높게 제작해 웅장함을 더했다. 바닥 대리석 타일은 전실과 일체화해 연장된 느낌을 연출했다. ◆거실◆ 거실은 바닥에 짙은 브라운 원목마루를 적용하고 벽체에 화이트 톤 마감재를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벽면 하부와 우물천장에 클래식한 디자인의 몰딩을 계획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주었다. 돌출된 중앙 벽난로와 벽면 단차 또한 공간에 입체감을 부여한다. ◆주방◆ 주방은 미국식으로 크게 계획했다. 중앙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편의를 더한다. 짙은 그레이 톤 가구와 벽면 화이트 패턴 타일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식당과 일체화한 바닥 패턴 타일은 밝고 경쾌하며, 공간이 연장된 느낌을 준다. ◆식당◆ 식당은 주방과 분리해 계획했다. 천장 중앙에 설치한 간접 등박스와 샹들리에 조명은 오붓한 분위기를 돕는다. 전면에는 외부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 있게 식사할 수 있도록 통창을 설치했다. ◆플레이룸◆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은 2층까지 오픈하고 높은 벽면에 대형 책장을 제작해 대저택 서고 같은 분위기다. 서재의 곡선 바닥과 난간이 플레이룸과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계단실◆ 계단실은 블랙 톤을 적용한 디딤판과 화이트 톤 벽체가 대비된 세련된 느낌이다. 둥근 모양의 시작 계단과 디자인 난간은 더욱 클래식함을 가미한다. ◆안방◆ 안방은 헤드월에 웨인스코팅으로 디자인하고 골드 컬러로 포인트를 주어 고급스러움을 담았다. 블랙 톤 강마루와 천장의 간접 등박스는 차분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공기 순환을 위해 실링팬도 함께 설치했다. ◆침실◆ 자녀가 사용하는 침실은 각각 은은한 컬러 벽지를 사용해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조성했다. 누워서 하늘을 볼 수 있도록 침대 위쪽에 마련한 천창이 특징이다. ◆서재◆ 1층 플레이룸이 내려다보이는 서재는 지붕의 사선 형태를 내부에 그대로 살려 계획했다. 여기에 천창을 설치해 개방감을 주었다. 블랙 톤 강마루와 딥 그린 톤 포인트 벽지는 공간에 대비된 매력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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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이 주택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은 모던한, 우측은 웅장한 두 가지 매력을 함께 가진다. 두 외관 형태를 그대로 살린 내부는 프라이버시와 개방감을 적절하게 만족시키며 가족 구성원이 많은 건축주의 고민을 해결한다. 인테리어는 외부 풍경을 중심으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타일과 조명을 설치해 산뜻하고 감각적으로 연출했다. 가구 또한 불필요한 공간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체 제작인 노블핏으로 마련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72.00㎡(203.28평) 건축면적 134.40㎡(40.66평) 연면적 232.38㎡(70.33평) 1층 126.93㎡(38.40평) 2층 111.89㎡(33.85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 롤 슁글 / 벽 - 세라믹 타일,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가등급 220㎜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가등급 140㎜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가등급 125㎜ ◆현관◆ 현관은 좌우에 자체 맞춤 가구로 구성했다. 중문은 방음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3연동 초슬림 도어로 내부를 산뜻하게 맞이한다. 화이트와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깔끔한 첫인상을 준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중문 초슬림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하이실링 거실은 위아래 채광창을 통해 햇살이 가득 들어온다. 벽 한쪽에는 유광 천연 대리석을 사용한 아트월을 계획해 대비된 포인트를 주었다. 천장은 우물 형태에 간접조명을 장식하고 대형 샹들리에 조명을 설치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아트월 천연 대리석 ◆주방◆ 가족 구성원이 많은 만큼 수납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가구는 노블핏으로 자체 제작했다. 천장 끝선에 맞춰 깔끔하면서 공간 낭비를 줄였다. 중심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효율을 더하면서 홈바 기능도 겸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매입등, 간접조명 ◆식당◆ 식당은 주방과 기능을 분리했지만 천장과 바닥 마감을 일체화해 확장된 느낌으로 연출했다. 개구부가 있는 벽체를 사이에 두고 거실과도 나눠 오붓한 식사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계획했다. 블랙 톤 테이블과 천장 포인트 조명이 모던하면서 고급스럽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포인트 조명 ◆게스트룸◆ 게스트룸은 공용 공간으로의 동선 편의를 위해 현관 가까이에 배치했다. 편안한 휴식을 위해 침실과 수납장을 마련하고 외부를 조망할 수 있도록 넓은 창을 설치했다. 블루 톤 실크 벽지는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파우더룸◆ 복도 끝에 넓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인테리어의 은은한 멋이 드러나도록 우드 아트월과 조명을 조합한 구성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모자이크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실◆ 계단실은 단순히 이동을 위한 좁은 공간이 아닌 분위기를 변화시킬 매개체로서 의미를 부여했다. 현관 및 2층 테라스와 마주한 계획으로 채광이 잘 들어온다. 유광 대리석을 사용한 계단재로부터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Interior Data 벽 도기질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 멀바우 집성목 위 투명 도장 ◆가족실◆ 가족실은 전면에 세로 창과 후면에 긴 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짙은 톤으로 계획한 바닥과 벽은 차분함을 자아내며, 한쪽에는 우드 아트월로 포인트를 주었다. 난간 하부에는 수납장 형태로 디자인해 정리에 편의를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포셀린 타일, 템바보드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과 욕실을 포함한다. 베이지 톤 친환경 벽지와 짙은 톤 강마루는 따뜻하면서 모던한 느낌을 준다. 벽체에 맞춰 노블핏으로 제작한 가구는 더욱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욕실◆ 욕실은 타일과 욕조에 화이트 톤을 적용한 반면, 블랙 톤 수전을 설치해 대비된 색채감이 돋보이는 공간이다. 프레임리스 거울 상부장 또한 군더더기 없는 분위기의 연출을 돕는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SMC 평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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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LY DWELLING]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재료의 진정성-목재편(1) 민예령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실내건축을 “자연의 좋은 것들을 실내로 적절하고 올바르게 옮겨오는 일”이라고 정의한다. 이 정의에는 자연적인 자재를 사용한 디자인, 시공이 가장 건강하고 아름다운 공간을 만든다는 신념을 전제한 것이다. 흔히 이러한 태도는 친환경 또는 지속가능성이라는 수식어를 갖는다. 하지만 이를 친근한 언어로 옮기면, 건강하고 편안하며, 아름다운 집을 가꾸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 섹션에서는 민예령 디자이너의 친근한 문체를 통해 자연주의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편집부) 글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가장과 대체 가장假裝 과 대체代替의 개념은 실내 디자인 역사에서 매우 오래된 화두입니다. 어쩌면 무엇인가를 ‘가장한다’ 라는 것은 인류사에서 끊이지 않고 반복되는 하나의 정형화된 행위일지도 모릅니다. 화폐나 명품 제품도 끊임없이 위조되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대리석이 생산되지 않던 북유럽 국가들에서는 건물을 대리석으로 마감한 고전주의 양식을 재현하기 위해 목재 위에 대리석 질감을 내는 칠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대체와 가장은 디자인 분야에서 항상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건축가 존 러스킨(John Ruskin, 1819~1900)은 건축 또는 실내건축에 있어서 위조(Deceit)를 다음과 같이 정의했습니다. “거짓된 구조나 지지 방식을 제시하거나, 표면을 칠해서 본래 재료를 다른 재료처럼 보이게 하는 행위이다.” 1) 실내건축 및 마감에 있어서 ‘표면에 대한 속임수’는 재료의 진정성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특정 재료가 가진 특성을 사용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비용이나 시간 등 여러 가지 현실적인 제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그 재료가 가진 진정성이 아니라 표면적인 성질 하나만을 표현하는 ‘재료적 가장’의 유혹에 빠질 수 있습니다. 특정 재료를 특정 공간에 사용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재료의 진정성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어떠한 재료를 쓴다면 그것은 그 재료의 ‘물성’ 과 ‘특성’을 공간에 반영하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재료의 표면 특성이 그 재료를 사용하는 이유라면 괜찮을 수도 있지만, 그 재료가 가진 물성과 특성을 버리는 것이라면 이 ‘위장’에 대해서 우리는 생각해 봐야 합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싸고 그럴듯한 자재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가운데, 표면적인 미관에 대한 욕심은 거짓 재료의 사용을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 필자는 이러한 행위가 너무 불편할 뿐만 아니라, 꼭 개선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 거짓 재료가 목재와 관련된 것이라면 더더욱 많은 문제의식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재료의 진정성 건축 자재는 건축 공간의 본질과 특성을 드러내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이 같은 재료가 진정성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 첫째는 상징성입니다. 어떠한 자재를 고를 때, 그 자재는 나름의 시각적 상징성을 가집니다. 나무 혹은 원목을 사용한다면, 이때 사용한 자재는 나무이기 때문에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무처럼 보이는 것은 나무가 아닙니다. ◇ 둘째는 기능적 진정성입니다. 가짜를 사용하면 특정 재료가 가진 기능적 특성을 수행할 수 없습니다. 대리석처럼 보이기 위해 칠을 한 나무는 절대로 그 대리석의 단단함과 차가운 성질을 표현해내지 못합니다. 나무가 아닌데 나무 무늬의 비닐을 가공한 마루는 절대로 나무가 가지는 그 보행감이나 질감 등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합니다. 원재료나 자재를 그렇게 보이는 재료로 대체하는 것은 그 재료의 물리적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셋째는 인간과 환경에 대한 진정성입니다. 가짜로 무언가를 만드는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플라스틱(데코타일 등의 바닥재)이나 비닐(실크 벽지나 필름)을 주로 사용합니다. 이는 곧 썩지 않는 환경 쓰레기를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이러한 공정에서는 다양한 화학재료를 다량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나무무늬를 내기 위해 코어재에 합성수지를 가공하는 것이 그 예입니다. 이처럼 주변에서 재료의 본성을 잃은 채 마감된 공간을 흔하게 볼 수 있을 겁니다. 원목처럼 보이지만 나무무늬 비닐이나 합성수지를 씌운 부엌장, 진짜 마루처럼 보이는 강마루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례가 있습니다. 일본의 유명 자연주의 건축가 쿠마 켄고(Kuma Kengo, 1954~)는 그동안 우리는 무엇으로, 어떻게 만들었는가에 관심을 기울이기보다는 ‘어떻게 보이는가’에만 집중한 것은 아닌가라고 묻습니다. 말하자면, 겉치레나 표면적인 효과를 위한 기술만으로 경쟁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목재의 기능: 신체 활동 감각과의 관계 목재는 동서양 건축사를 통틀어 가장 최초로 사용된 건축 재료입니다. 현재에도 가장 주요할 뿐만 아니라, 실내 마감재나 가구 재료로 널리 사용됩니다. 목재는 여러 형태를 표현할 수 있고, 다양한 곳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생활환경에 여러 긍정적인 기능을 수행하며, 그러한 기능들은 인간의 정신과 육체, 건강에 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목재에서 느낄 수 있는 신체감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1.시감각 목재는 시각적 피로감을 줄여주는 자재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진짜 목재가 아니면 표현하기 어려운 다양한 무늬와 색감, 특유의 광택이 사람의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온냉감 목재는 눈으로 볼 때뿐만 아니라, 신체와 접촉했을 때에도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줍니다. 영하의 날씨에서 금속 철봉을 손으로 잡는 것은 어렵지만, 목재인 각목은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3.촉감 목재의 요철과 마찰 특성은 인체에 친화적입니다. 다시 말해, 목재를 만질 때 인체에 전달되는 느낌은 거부감이 전혀 없고 편안함을 줍니다. 4.청감각 목재는 흡음 능력이 뛰어나기도 합니다. 충격음이 발생하였을 때 시간 경과에 따라 음의 감쇄를 비교하면, 목조 공간 내에서 음은 콘크리트 공간에 비해 짧은 시간에 흡수돼 감쇄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또한 그 잔향시간이 짧아 청감각에 좋은 효과를 냅니다. 5.보행감 목재 바닥은 충격을 흡수하고 적절한 탄력성을 나타냄으로써 인체에 부담을 최소화합니다. 목재의 기능: 실내 환경과의 관계 실내 환경과 관련해 목재가 아니면 표현할 수 없는 다양한 기능이 있습니다. 1. 온도조절 목재는 우수한 온도조절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목재 자체는 따뜻한 성질의 재료라 석재나 금속재와 같은 다른 천연 재료에 비해 따뜻한 온도를 유지합니다. 2. 습도조절 목재는 공기 중의 습도에 따라 수분을 흡수하거나 방출하는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목재로 구성된 실내의 습도 변동은 다른 재료에 비해 상당히 줄어들게 됩니다. 3. 정화 기능 흔히 목재는 숨 쉬는 자재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실내의 유해 물질 성분을 빨아들이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4. 벌레 퇴치 자작나무와 같은 특정 수종은 해충을 없애는 능력이 있습니다. 수종 특유의 냄새가 해충의 생식을 방해하기 때문에 이 역시 실내 환경의 질을 개선하고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5.살균성 목재는 피톤치드 등 유익한 성분을 방출합니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만들어내는 살균성을 띠는 휘발성 유기물을 일컫습니다. 피톤치드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를 없앨 뿐만 아니라,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소염이나 통증 완화, 면역력 증강 효과까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피톤치드는 실내 내장재로 원목을 사용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점 중 하나입니다. 목재는 인간의 생활환경에 안정성과 쾌적함, 치유 등 다양하면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는 실내 마감재입니다. 이와 같은 목재의 순기능은 시각적으로 그럴듯하게 가장한 재료로 조성한 공간에서는 절대 누릴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목재의 긍정적인 기능은 고려하지 않은 채 시각적인 효과를 위해 좋지 않은 재료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마감재 위에서 생활하기도 합니다. 천연 재료로 만든 원목마루나 온돌마루를 쓰는 것보다 LPM/HPM으로 마감한 강마루나 합판마루를 바닥에 까는 게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오크로 마감된 부엌장을 고를 때에도, 큰 문제의식 없이 오크 무늬로 시각적인 효과를 낸 것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오크 원목으로 마감한 것에 비해 가격이 훨씬 싸니까요. 목재의 진성眞性, 즉 목재의 진짜 성질이 주는 심미적이고 기능적인 가치는 너무나도 크고 중요합니다. 표면만을 재현해 공간에 적용하기에는 우리의 건강과 주거 환경의 질에 있어서 목재의 진성은 포기할 수 없는 이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겉과 속이 모두 목재인 자재로 실내를 마감하는 것은 ‘자연주의 인테리어’의 핵심적인 원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1) Ruskin J, The Seven Lamps of Architecture, 1849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줄리스줄라이 SSDG 대표) 단독주택이 80% 이상 주거형태인 캐나다 밴쿠버에서 실내건축디자인을 전공하고 실무를 쌓았다. 친환경 및 지속가능한 디자인 분야의 선두주자인 북미와 북유럽의 디자인과 시공과정을 몸소 겪으며, 배우고 실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친환경 실내건축 자재와 재료를 연구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친환경 및 자연주의 인테리어 프로젝트들을 수행하고 있다. julie@juliesjuly.com www.juliesju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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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부지는 경기도 광주 도심을 조금 벗어난 전원주택 마을에 위치한다. 굽이굽이 길을 오르니 펼쳐진 도심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높은 곳에 위치한 주택은 아침 해를 가장 먼저 맞이한다. 재택근무를 편안한 산세에서 즐기고 싶다는 건축주의 소망과 바람을 고스란히 담았다. 인테리어 또한 산뜻하면서 깊이 있는 자재를 사용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광주시 퇴촌면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61.00㎡(199.95평) 건축면적 102.37㎡(30.96평) 연면적 161.59㎡(48.88평) 1층 102.37㎡(30.96평) 2층 59.22㎡(17.91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세라믹 사이딩(KMEW)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스카이텍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현관◆ 현관 우측에 맞춤 수납장을 설치했다. 신발장뿐만 아니라 간단하게 옷을 보관할 수 있도록 옷걸이장까지 마련해 편의를 더했다. 또, 밝은 색 우드 템바보드로 마감해 은은한 멋과 여유가 있다. 공간은 전체적으로 화이트와 그레이, 우드 톤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실크 벽지 중문 알루미늄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거실은 하이실링과 넓은 채광창으로 햇빛이 실내를 가득 채운다. 아트월은 천연 대리석과 블랙 톤 석재타일을 적용해 대비를 주고 간접조명으로 장식했다. 고지대 단점인 추위를 보완하고자 한쪽에 벽난로를 설치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우물천장, 간접조명 아트월 천연 대리석, 석재 타일 ◆주방·식당◆ 주방 가구는 병렬로 구성해 동선에 편의를 도모했다. 식당 창과 주방 긴 창에서 들어오는 빛이 브런치 카페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올리브그린의 가구 컬러와 대리석 아일랜드 상판, 골드 조명이 다채로운 공간감을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세라믹 판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포켓도어 ◆세미나실◆ 재택근무와 회의가 잦은 건축주의 업무를 고려해 특별히 계획한 공간이다. 주택이지만 실제 상업공간의 분위기를 담기 위해 곳곳에 마련한 장치가 돋보인다. 한쪽 벽면을 목재 패널과 라인 조명으로 구성해 색다른 분위기의 공간으로 연출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차음석고, 고무패드, 타공형 우드 흡음보드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공용욕실◆ 욕실은 1층 어디서든 접근이 용이하도록 평면 중심에 두어 동선이 편리하다. 구성은 평소 화장실 사용이 많지 않은 건축주의 패턴을 반영해 단출하게 처리했다. 베이지 톤 벽타일과 골드 프레임 수납장 거울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복합대리석 타일 천장 SMC평천장 도어 LG 여닫이도어 ◆계단실◆ 계단은 디딤판과 챌판에 짙은 원목을 적용하고 블랙 평철 난간을 설치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계단참 벽면에 창을 마련해 계단을 오르내리며 햇살을 느끼도록 계획했다. 천장에는 디자인 조명을 설치해 화려한 느낌을 주었다. Interior Data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디자인 조명 계단 멀바우 집성목 ◆2층 복도◆ 2층 복도는 각 실을 연결하는 허브 공간이다. 강화유리 난간 너머로 1층 거실이 보이고 창밖으로 시선이 이어져 공간감과 개방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작지만 탁 트인 기분을 느낄 수 있어 매력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난간 강화유리 ◆서재◆ 2층 계단실과 마주한 작은 공간인 서재는 바쁜 일상 중에도 잠시 햇살을 받으며 여유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작지만 깊은 질감이 느껴지는 멋이 있다. 창 쪽에 단차를 둔 평상을 계획하고 양옆으로 목재 프레임 가벽을 설치해 한옥 느낌을 가미했다. Interior Data 바닥 온돌마루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도어 LG도어, 상부 노출형 레일 도어 ◆가족실◆ 가족실은 2층 한쪽에 단독으로 배치해 가족이 모이는 시간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실 앞쪽에는 테라스를 계획하고 사이에 통창을 설치해 시선을 외부로 확장했다. 헤링본 패턴 강마루와 베이지 톤 실크 벽지가 안락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천장 포인트 조명은 따뜻함을 더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을 포함해 계획했다. 천연 벽지를 적용한 벽면은 온실의 따뜻한 느낌을 준다. 바닥은 해링본 패턴 강마루로 시공해 다른 공간과 차별화했다. 이외에도 온전한 안방으로서 가치를 부여하고자 곳곳에 마련한 조명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친환경 천연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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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젊은 건축주 부부가 반려견과 함께 사는 주택. 강아지가 뛰어놀 수 있는 작은 마당을 계획했고, 넓은 거실과 주방, 가족실, 외부 테라스 같은 공용 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시대 흐름에 맞춰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현관 전실에 세면대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협소한 필지를 짜임새 있게 활용한 설계 또한 돋보인다. 글 조아라(㈜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화성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174.2㎡(52.64평) 1층 103.44㎡(31.29평) 2층 54.78㎡(16.57평) 데크 11.42㎡(3.45평) 외부 테라스 15.98㎡(4.83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실크 벽지, 수성페인트, SMC 평천장 / 벽 - 실크 벽지, 타일 / 바닥 - 장판,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 난간 - 세로형 평철 난간 도어 중문 - 제작도어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미국식 3중 유리(삼익) ◆현관◆ 수납장은 천장 끝선에 맞춰 제작해 수납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다양한 활용을 위해 중간에 선반을 더했고, 하부에 간접조명을 설치해 아늑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전실 한쪽에는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세면 공간을 마련했다. ◆주방·식당◆ 주방·식당은 거실과 동일한 바닥 마감재를 사용해 공간에 연속성을 주었다. 아일랜드 싱크대와 가구 전면과 후면 모두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아일랜드 싱크대 위에 설치한 라인조명이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주방과 일체화해 확장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오픈 천장 또한 개방감을 더한다. 매립형 TV 설치 벽면과 화이트 톤으로 통일한 마감재가 깨끗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쪽에 계획한 간접조명도 아늑함을 더한다. ◆1층 욕실◆ 1층 욕실은 밝은 그레이 톤과 포셀린 타일을 활용해 차분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우드로 구성한 세면대 하부와 거울 후면 간접 조명이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안방◆ 안방은 천장 3면에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따뜻하다. 또, 공기 순환과 에너지 효율을 고려해 실링팬을 설치했다. 외부 테라스로 이어지는 방향에 설치한 통창을 통해 외부 경치가 한눈에 들어온다. ◆계단실◆ 1층 계단실은 현관 전실과 바로 이어지도록 계획했다. 한쪽에 설치한 슬라이딩 도어로 실내 진입 동선과의 간섭을 최소화했다. 계단에 사용한 짙은 멀바우 집성목은 공간에 묵직함을 가미한다. ◆2층 파우더룸·욕실◆ 2층 파우더룸·욕실은 외부에 건식 세면대, 내부에 화장실, 샤워실을 각각 분리하고 나란히 두어 위생적인 공간으로 구성했다. 건식 세면대는 분홍색 세로 패턴 타일과 노란색 간접조명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금색 수전과 타월 걸이로 포인트를 주었다. 내부는 그레이 톤의 포셀린 타일을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다. ◆가족실◆ 작업 공간이자 휴게 공간인 가족실은 천장에 ㄱ형태의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붕이 있는 테라스와 연계해 외부로 자연스러운 시선 흐름을 유도했다. ◆외부 테라스◆ 외부 테라스는 간이 싱크대를 설치해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우드를 활용한 인테리어는 실내와는 다른 반전 분위기를 자아내며 공간을 따뜻하게 연출한다. 채광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모습은 아늑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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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높은 곳에 위치한 부지는 광활한 풍광을 가진다. 주택은 이러한 조망을 120% 살리고자 좌우 긴 형태로 앉혔다. 특히, 2층 테라스를 두르는 ㄷ형태의 전면 가벽은 단조롭지 않은 간결함을 선사한다. 여기에 모던의 대표인 블랙과 화이트를 조합해 입면 색상을 계획했다. 실내는 3대가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담았다. 공용 공간은 문으로 막힌 곳 없이 시각적인 개방감을 가진다. 개인 공간은 자녀와 손님을 고려해 공용 공간과 명확히 분리해 배치했다. 그러면서도 중간에 가족실이나 작은 주방을 마련해 완전히 단절된 느낌은 들지 않도록 조성했다. 이렇게 주택은 심플하지만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갖춘 드림하우스가 되어 가족을 맞이한다. 글 이소이(㈜윤성하우징 마케팅기획팀 주임)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윤성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가평군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324.89㎡(98.28평) 1층 108.89㎡(32.94평) 2층 127.66㎡(38.62평) 포치 24.99㎡(7.56평) 테라스 45.62㎡(13.80평) 설계 및 시공 ㈜윤성하우징 1566-0495 www.yunsunghousing.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녹스탑 징크 라이트그레이(포스메탈) / 벽 - 크레타스 L 화이트, 블랙(도레이) / 데크 - 현무암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실크 벽지 / 벽 - 친환경 실크 벽지 / 바닥 - 1층_포셀린 타일, 2층_원목 마루 계단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조명 LED 조명 도어 예림도어 창호 시스템창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 현관은 개성 있는 블랙, 그레이, 화이트 톤의 패턴 타일을 사용했다. 여기에 천장 끝선에 맞춘 화이트 톤 수납장이 모던함을 더한다. 천장에 설치한 골드 톤 포인트 조명은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바닥과 벽에 같은 색상의 마감재를 적용해 확장된 공간감을 가진다. 곡선의 천장 등 박스는 부드러움과 우아함을 가미하면서 주방과 분리된 효과를 준다. ◆주방◆ 메인 주방은 조리 동선의 편의를 고려해 수전을 설치한 아일랜드를 마련했다. 네이비 색상을 적용한 주방 가구는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단을 낮춰 설치한 천장 매립 등과 포인트 조명은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침실◆ 침실은 전체적으로 녹색 계열로 통일했다. 목공 작업을 통해 붙박이장과 헤드월을 만들어 감각적인 요소를 추가했다. 헤드월에 설치한 심플한 간접 조명은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파우더룸◆ 거실과 인접하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벽면에 화이트 톤 패턴 타일과 바닥에 블루 톤 스페인 타일을 조합해 구성했다. 디자인 거울 후면에 설치한 간접 조명은 유광 타일에 반사되어 럭셔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계단실◆ 화이트 톤의 비정형 난간은 독특한 느낌을 준다. 계단 위쪽에 계획한 긴 고정창은 오르내리는 동안 무겁지 않은 개방감을 부여한다. 멀바우 목재를 사용한 계단은 화이트 톤 벽체와 조화를 이루며 차분한 느낌이다. ◆가족실◆ 벽체 화이트 톤과 바닥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천장에는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로 조성했고, 실링팬을 마련해 기능적인 포인트를 더했다. 서재로 통하는 간살 도어는 앤티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서브주방◆ 서브 주방은 상부장을 제외하고 우드 선반을 마련해 열린 시선을 선사한다. 여기에 높이가 다른 펜던트 조명을 설치해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분위기를 해결했다. 블루 톤을 적용한 주방기구는 공간의 존재를 배가시킨다. ◆서재◆ 서재는 주택 전면에 통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맞춤 제작한 책장과 책상이 마치 이곳에 원래 있던 것처럼 보인다. 몰딩을 덧댄 우물천장은 과하지 않은 포인트 요소다. ◆기도실◆ 기도실은 차분한 톤의 벽지와 아늑한 우물천장이 조화를 이룬다. 전체적으로 시선이 집중되는 목재가구는 세련된 포인트를 준다. 특히, 간살 도어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 매력적이다. ◆테라스◆ 테라스는 천장 목재 루버에 맞춰 바닥에 붉은 벽돌을 적용해 통일감을 줬다. 블랙 톤 프레임과 유리로 조합한 난간은 공간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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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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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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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이미 수년 전 같은 동네에 오리지널 미국식 주택을 짓고 생활 중이던 건축주. 이번 주택은 조용하고 차분한 경기도 용인 단독주택 단지에 지은 그의 두 번째 프로젝트다. 외국 생활 경험이 있는 건축주는 세련되고 균형 있는 외부 형태와 4인 가족이 생활하기에 부족함 없는 규모를 요구했다. 내부에는 넓은 거실과 미국식 주방 그리고 영화 및 독서를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을 원했다. 특히, 2층까지 오픈한 플레이룸은 서재에서 내려다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1층이 커뮤니티를 위한 공용 공간이라면, 2층은 가족 구성원을 위한 사적 공간으로 계획했다. 글 박은옥(㈜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245.69㎡(74.32평) 1층 136.83㎡(41.39평) 2층 108.86㎡(32.93평) 다락 27.75㎡(8.39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EPS몰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벽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바닥 - 지하_강마루, 1층_대리석 패턴 타일, 원목마루, 2층_강마루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더존테크,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미송집성목 / 챌판 - 도장 / 난간 - 디자인 난간 조명 디자인 조명 도어 중문 - 제작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독일식 3중 유리 ◆현관◆ 집에 들어와 제일 먼저 마주하는 현관은 개방감을 위해 높은 천장으로 계획했다. 골드 프레임이 눈에 띄는 중문 또한 높게 제작해 웅장함을 더했다. 바닥 대리석 타일은 전실과 일체화해 연장된 느낌을 연출했다. ◆거실◆ 거실은 바닥에 짙은 브라운 원목마루를 적용하고 벽체에 화이트 톤 마감재를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벽면 하부와 우물천장에 클래식한 디자인의 몰딩을 계획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주었다. 돌출된 중앙 벽난로와 벽면 단차 또한 공간에 입체감을 부여한다. ◆주방◆ 주방은 미국식으로 크게 계획했다. 중앙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편의를 더한다. 짙은 그레이 톤 가구와 벽면 화이트 패턴 타일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식당과 일체화한 바닥 패턴 타일은 밝고 경쾌하며, 공간이 연장된 느낌을 준다. ◆식당◆ 식당은 주방과 분리해 계획했다. 천장 중앙에 설치한 간접 등박스와 샹들리에 조명은 오붓한 분위기를 돕는다. 전면에는 외부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 있게 식사할 수 있도록 통창을 설치했다. ◆플레이룸◆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은 2층까지 오픈하고 높은 벽면에 대형 책장을 제작해 대저택 서고 같은 분위기다. 서재의 곡선 바닥과 난간이 플레이룸과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계단실◆ 계단실은 블랙 톤을 적용한 디딤판과 화이트 톤 벽체가 대비된 세련된 느낌이다. 둥근 모양의 시작 계단과 디자인 난간은 더욱 클래식함을 가미한다. ◆안방◆ 안방은 헤드월에 웨인스코팅으로 디자인하고 골드 컬러로 포인트를 주어 고급스러움을 담았다. 블랙 톤 강마루와 천장의 간접 등박스는 차분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공기 순환을 위해 실링팬도 함께 설치했다. ◆침실◆ 자녀가 사용하는 침실은 각각 은은한 컬러 벽지를 사용해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조성했다. 누워서 하늘을 볼 수 있도록 침대 위쪽에 마련한 천창이 특징이다. ◆서재◆ 1층 플레이룸이 내려다보이는 서재는 지붕의 사선 형태를 내부에 그대로 살려 계획했다. 여기에 천창을 설치해 개방감을 주었다. 블랙 톤 강마루와 딥 그린 톤 포인트 벽지는 공간에 대비된 매력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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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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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이 주택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은 모던한, 우측은 웅장한 두 가지 매력을 함께 가진다. 두 외관 형태를 그대로 살린 내부는 프라이버시와 개방감을 적절하게 만족시키며 가족 구성원이 많은 건축주의 고민을 해결한다. 인테리어는 외부 풍경을 중심으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타일과 조명을 설치해 산뜻하고 감각적으로 연출했다. 가구 또한 불필요한 공간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체 제작인 노블핏으로 마련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72.00㎡(203.28평) 건축면적 134.40㎡(40.66평) 연면적 232.38㎡(70.33평) 1층 126.93㎡(38.40평) 2층 111.89㎡(33.85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 롤 슁글 / 벽 - 세라믹 타일,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가등급 220㎜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가등급 140㎜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가등급 125㎜ ◆현관◆ 현관은 좌우에 자체 맞춤 가구로 구성했다. 중문은 방음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3연동 초슬림 도어로 내부를 산뜻하게 맞이한다. 화이트와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깔끔한 첫인상을 준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중문 초슬림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하이실링 거실은 위아래 채광창을 통해 햇살이 가득 들어온다. 벽 한쪽에는 유광 천연 대리석을 사용한 아트월을 계획해 대비된 포인트를 주었다. 천장은 우물 형태에 간접조명을 장식하고 대형 샹들리에 조명을 설치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아트월 천연 대리석 ◆주방◆ 가족 구성원이 많은 만큼 수납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가구는 노블핏으로 자체 제작했다. 천장 끝선에 맞춰 깔끔하면서 공간 낭비를 줄였다. 중심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효율을 더하면서 홈바 기능도 겸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매입등, 간접조명 ◆식당◆ 식당은 주방과 기능을 분리했지만 천장과 바닥 마감을 일체화해 확장된 느낌으로 연출했다. 개구부가 있는 벽체를 사이에 두고 거실과도 나눠 오붓한 식사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계획했다. 블랙 톤 테이블과 천장 포인트 조명이 모던하면서 고급스럽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포인트 조명 ◆게스트룸◆ 게스트룸은 공용 공간으로의 동선 편의를 위해 현관 가까이에 배치했다. 편안한 휴식을 위해 침실과 수납장을 마련하고 외부를 조망할 수 있도록 넓은 창을 설치했다. 블루 톤 실크 벽지는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파우더룸◆ 복도 끝에 넓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인테리어의 은은한 멋이 드러나도록 우드 아트월과 조명을 조합한 구성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모자이크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실◆ 계단실은 단순히 이동을 위한 좁은 공간이 아닌 분위기를 변화시킬 매개체로서 의미를 부여했다. 현관 및 2층 테라스와 마주한 계획으로 채광이 잘 들어온다. 유광 대리석을 사용한 계단재로부터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Interior Data 벽 도기질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 멀바우 집성목 위 투명 도장 ◆가족실◆ 가족실은 전면에 세로 창과 후면에 긴 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짙은 톤으로 계획한 바닥과 벽은 차분함을 자아내며, 한쪽에는 우드 아트월로 포인트를 주었다. 난간 하부에는 수납장 형태로 디자인해 정리에 편의를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포셀린 타일, 템바보드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과 욕실을 포함한다. 베이지 톤 친환경 벽지와 짙은 톤 강마루는 따뜻하면서 모던한 느낌을 준다. 벽체에 맞춰 노블핏으로 제작한 가구는 더욱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욕실◆ 욕실은 타일과 욕조에 화이트 톤을 적용한 반면, 블랙 톤 수전을 설치해 대비된 색채감이 돋보이는 공간이다. 프레임리스 거울 상부장 또한 군더더기 없는 분위기의 연출을 돕는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SMC 평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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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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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LY DWELLING]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재료의 진정성-목재편(1) 민예령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실내건축을 “자연의 좋은 것들을 실내로 적절하고 올바르게 옮겨오는 일”이라고 정의한다. 이 정의에는 자연적인 자재를 사용한 디자인, 시공이 가장 건강하고 아름다운 공간을 만든다는 신념을 전제한 것이다. 흔히 이러한 태도는 친환경 또는 지속가능성이라는 수식어를 갖는다. 하지만 이를 친근한 언어로 옮기면, 건강하고 편안하며, 아름다운 집을 가꾸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 섹션에서는 민예령 디자이너의 친근한 문체를 통해 자연주의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편집부) 글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가장과 대체 가장假裝 과 대체代替의 개념은 실내 디자인 역사에서 매우 오래된 화두입니다. 어쩌면 무엇인가를 ‘가장한다’ 라는 것은 인류사에서 끊이지 않고 반복되는 하나의 정형화된 행위일지도 모릅니다. 화폐나 명품 제품도 끊임없이 위조되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대리석이 생산되지 않던 북유럽 국가들에서는 건물을 대리석으로 마감한 고전주의 양식을 재현하기 위해 목재 위에 대리석 질감을 내는 칠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대체와 가장은 디자인 분야에서 항상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건축가 존 러스킨(John Ruskin, 1819~1900)은 건축 또는 실내건축에 있어서 위조(Deceit)를 다음과 같이 정의했습니다. “거짓된 구조나 지지 방식을 제시하거나, 표면을 칠해서 본래 재료를 다른 재료처럼 보이게 하는 행위이다.” 1) 실내건축 및 마감에 있어서 ‘표면에 대한 속임수’는 재료의 진정성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특정 재료가 가진 특성을 사용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비용이나 시간 등 여러 가지 현실적인 제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그 재료가 가진 진정성이 아니라 표면적인 성질 하나만을 표현하는 ‘재료적 가장’의 유혹에 빠질 수 있습니다. 특정 재료를 특정 공간에 사용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재료의 진정성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어떠한 재료를 쓴다면 그것은 그 재료의 ‘물성’ 과 ‘특성’을 공간에 반영하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재료의 표면 특성이 그 재료를 사용하는 이유라면 괜찮을 수도 있지만, 그 재료가 가진 물성과 특성을 버리는 것이라면 이 ‘위장’에 대해서 우리는 생각해 봐야 합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싸고 그럴듯한 자재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가운데, 표면적인 미관에 대한 욕심은 거짓 재료의 사용을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 필자는 이러한 행위가 너무 불편할 뿐만 아니라, 꼭 개선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 거짓 재료가 목재와 관련된 것이라면 더더욱 많은 문제의식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재료의 진정성 건축 자재는 건축 공간의 본질과 특성을 드러내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이 같은 재료가 진정성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 첫째는 상징성입니다. 어떠한 자재를 고를 때, 그 자재는 나름의 시각적 상징성을 가집니다. 나무 혹은 원목을 사용한다면, 이때 사용한 자재는 나무이기 때문에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무처럼 보이는 것은 나무가 아닙니다. ◇ 둘째는 기능적 진정성입니다. 가짜를 사용하면 특정 재료가 가진 기능적 특성을 수행할 수 없습니다. 대리석처럼 보이기 위해 칠을 한 나무는 절대로 그 대리석의 단단함과 차가운 성질을 표현해내지 못합니다. 나무가 아닌데 나무 무늬의 비닐을 가공한 마루는 절대로 나무가 가지는 그 보행감이나 질감 등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합니다. 원재료나 자재를 그렇게 보이는 재료로 대체하는 것은 그 재료의 물리적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셋째는 인간과 환경에 대한 진정성입니다. 가짜로 무언가를 만드는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플라스틱(데코타일 등의 바닥재)이나 비닐(실크 벽지나 필름)을 주로 사용합니다. 이는 곧 썩지 않는 환경 쓰레기를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이러한 공정에서는 다양한 화학재료를 다량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나무무늬를 내기 위해 코어재에 합성수지를 가공하는 것이 그 예입니다. 이처럼 주변에서 재료의 본성을 잃은 채 마감된 공간을 흔하게 볼 수 있을 겁니다. 원목처럼 보이지만 나무무늬 비닐이나 합성수지를 씌운 부엌장, 진짜 마루처럼 보이는 강마루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례가 있습니다. 일본의 유명 자연주의 건축가 쿠마 켄고(Kuma Kengo, 1954~)는 그동안 우리는 무엇으로, 어떻게 만들었는가에 관심을 기울이기보다는 ‘어떻게 보이는가’에만 집중한 것은 아닌가라고 묻습니다. 말하자면, 겉치레나 표면적인 효과를 위한 기술만으로 경쟁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목재의 기능: 신체 활동 감각과의 관계 목재는 동서양 건축사를 통틀어 가장 최초로 사용된 건축 재료입니다. 현재에도 가장 주요할 뿐만 아니라, 실내 마감재나 가구 재료로 널리 사용됩니다. 목재는 여러 형태를 표현할 수 있고, 다양한 곳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생활환경에 여러 긍정적인 기능을 수행하며, 그러한 기능들은 인간의 정신과 육체, 건강에 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목재에서 느낄 수 있는 신체감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1.시감각 목재는 시각적 피로감을 줄여주는 자재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진짜 목재가 아니면 표현하기 어려운 다양한 무늬와 색감, 특유의 광택이 사람의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온냉감 목재는 눈으로 볼 때뿐만 아니라, 신체와 접촉했을 때에도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줍니다. 영하의 날씨에서 금속 철봉을 손으로 잡는 것은 어렵지만, 목재인 각목은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3.촉감 목재의 요철과 마찰 특성은 인체에 친화적입니다. 다시 말해, 목재를 만질 때 인체에 전달되는 느낌은 거부감이 전혀 없고 편안함을 줍니다. 4.청감각 목재는 흡음 능력이 뛰어나기도 합니다. 충격음이 발생하였을 때 시간 경과에 따라 음의 감쇄를 비교하면, 목조 공간 내에서 음은 콘크리트 공간에 비해 짧은 시간에 흡수돼 감쇄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또한 그 잔향시간이 짧아 청감각에 좋은 효과를 냅니다. 5.보행감 목재 바닥은 충격을 흡수하고 적절한 탄력성을 나타냄으로써 인체에 부담을 최소화합니다. 목재의 기능: 실내 환경과의 관계 실내 환경과 관련해 목재가 아니면 표현할 수 없는 다양한 기능이 있습니다. 1. 온도조절 목재는 우수한 온도조절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목재 자체는 따뜻한 성질의 재료라 석재나 금속재와 같은 다른 천연 재료에 비해 따뜻한 온도를 유지합니다. 2. 습도조절 목재는 공기 중의 습도에 따라 수분을 흡수하거나 방출하는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목재로 구성된 실내의 습도 변동은 다른 재료에 비해 상당히 줄어들게 됩니다. 3. 정화 기능 흔히 목재는 숨 쉬는 자재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실내의 유해 물질 성분을 빨아들이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4. 벌레 퇴치 자작나무와 같은 특정 수종은 해충을 없애는 능력이 있습니다. 수종 특유의 냄새가 해충의 생식을 방해하기 때문에 이 역시 실내 환경의 질을 개선하고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5.살균성 목재는 피톤치드 등 유익한 성분을 방출합니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만들어내는 살균성을 띠는 휘발성 유기물을 일컫습니다. 피톤치드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를 없앨 뿐만 아니라,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소염이나 통증 완화, 면역력 증강 효과까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피톤치드는 실내 내장재로 원목을 사용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점 중 하나입니다. 목재는 인간의 생활환경에 안정성과 쾌적함, 치유 등 다양하면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는 실내 마감재입니다. 이와 같은 목재의 순기능은 시각적으로 그럴듯하게 가장한 재료로 조성한 공간에서는 절대 누릴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목재의 긍정적인 기능은 고려하지 않은 채 시각적인 효과를 위해 좋지 않은 재료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마감재 위에서 생활하기도 합니다. 천연 재료로 만든 원목마루나 온돌마루를 쓰는 것보다 LPM/HPM으로 마감한 강마루나 합판마루를 바닥에 까는 게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오크로 마감된 부엌장을 고를 때에도, 큰 문제의식 없이 오크 무늬로 시각적인 효과를 낸 것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오크 원목으로 마감한 것에 비해 가격이 훨씬 싸니까요. 목재의 진성眞性, 즉 목재의 진짜 성질이 주는 심미적이고 기능적인 가치는 너무나도 크고 중요합니다. 표면만을 재현해 공간에 적용하기에는 우리의 건강과 주거 환경의 질에 있어서 목재의 진성은 포기할 수 없는 이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겉과 속이 모두 목재인 자재로 실내를 마감하는 것은 ‘자연주의 인테리어’의 핵심적인 원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1) Ruskin J, The Seven Lamps of Architecture, 1849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줄리스줄라이 SSDG 대표) 단독주택이 80% 이상 주거형태인 캐나다 밴쿠버에서 실내건축디자인을 전공하고 실무를 쌓았다. 친환경 및 지속가능한 디자인 분야의 선두주자인 북미와 북유럽의 디자인과 시공과정을 몸소 겪으며, 배우고 실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친환경 실내건축 자재와 재료를 연구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친환경 및 자연주의 인테리어 프로젝트들을 수행하고 있다. julie@juliesjuly.com www.juliesju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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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LY DWELLING]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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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부지는 경기도 광주 도심을 조금 벗어난 전원주택 마을에 위치한다. 굽이굽이 길을 오르니 펼쳐진 도심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높은 곳에 위치한 주택은 아침 해를 가장 먼저 맞이한다. 재택근무를 편안한 산세에서 즐기고 싶다는 건축주의 소망과 바람을 고스란히 담았다. 인테리어 또한 산뜻하면서 깊이 있는 자재를 사용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광주시 퇴촌면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61.00㎡(199.95평) 건축면적 102.37㎡(30.96평) 연면적 161.59㎡(48.88평) 1층 102.37㎡(30.96평) 2층 59.22㎡(17.91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세라믹 사이딩(KMEW)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스카이텍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현관◆ 현관 우측에 맞춤 수납장을 설치했다. 신발장뿐만 아니라 간단하게 옷을 보관할 수 있도록 옷걸이장까지 마련해 편의를 더했다. 또, 밝은 색 우드 템바보드로 마감해 은은한 멋과 여유가 있다. 공간은 전체적으로 화이트와 그레이, 우드 톤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실크 벽지 중문 알루미늄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거실은 하이실링과 넓은 채광창으로 햇빛이 실내를 가득 채운다. 아트월은 천연 대리석과 블랙 톤 석재타일을 적용해 대비를 주고 간접조명으로 장식했다. 고지대 단점인 추위를 보완하고자 한쪽에 벽난로를 설치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우물천장, 간접조명 아트월 천연 대리석, 석재 타일 ◆주방·식당◆ 주방 가구는 병렬로 구성해 동선에 편의를 도모했다. 식당 창과 주방 긴 창에서 들어오는 빛이 브런치 카페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올리브그린의 가구 컬러와 대리석 아일랜드 상판, 골드 조명이 다채로운 공간감을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세라믹 판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포켓도어 ◆세미나실◆ 재택근무와 회의가 잦은 건축주의 업무를 고려해 특별히 계획한 공간이다. 주택이지만 실제 상업공간의 분위기를 담기 위해 곳곳에 마련한 장치가 돋보인다. 한쪽 벽면을 목재 패널과 라인 조명으로 구성해 색다른 분위기의 공간으로 연출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차음석고, 고무패드, 타공형 우드 흡음보드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공용욕실◆ 욕실은 1층 어디서든 접근이 용이하도록 평면 중심에 두어 동선이 편리하다. 구성은 평소 화장실 사용이 많지 않은 건축주의 패턴을 반영해 단출하게 처리했다. 베이지 톤 벽타일과 골드 프레임 수납장 거울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복합대리석 타일 천장 SMC평천장 도어 LG 여닫이도어 ◆계단실◆ 계단은 디딤판과 챌판에 짙은 원목을 적용하고 블랙 평철 난간을 설치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계단참 벽면에 창을 마련해 계단을 오르내리며 햇살을 느끼도록 계획했다. 천장에는 디자인 조명을 설치해 화려한 느낌을 주었다. Interior Data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디자인 조명 계단 멀바우 집성목 ◆2층 복도◆ 2층 복도는 각 실을 연결하는 허브 공간이다. 강화유리 난간 너머로 1층 거실이 보이고 창밖으로 시선이 이어져 공간감과 개방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작지만 탁 트인 기분을 느낄 수 있어 매력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난간 강화유리 ◆서재◆ 2층 계단실과 마주한 작은 공간인 서재는 바쁜 일상 중에도 잠시 햇살을 받으며 여유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작지만 깊은 질감이 느껴지는 멋이 있다. 창 쪽에 단차를 둔 평상을 계획하고 양옆으로 목재 프레임 가벽을 설치해 한옥 느낌을 가미했다. Interior Data 바닥 온돌마루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도어 LG도어, 상부 노출형 레일 도어 ◆가족실◆ 가족실은 2층 한쪽에 단독으로 배치해 가족이 모이는 시간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실 앞쪽에는 테라스를 계획하고 사이에 통창을 설치해 시선을 외부로 확장했다. 헤링본 패턴 강마루와 베이지 톤 실크 벽지가 안락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천장 포인트 조명은 따뜻함을 더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을 포함해 계획했다. 천연 벽지를 적용한 벽면은 온실의 따뜻한 느낌을 준다. 바닥은 해링본 패턴 강마루로 시공해 다른 공간과 차별화했다. 이외에도 온전한 안방으로서 가치를 부여하고자 곳곳에 마련한 조명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친환경 천연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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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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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젊은 건축주 부부가 반려견과 함께 사는 주택. 강아지가 뛰어놀 수 있는 작은 마당을 계획했고, 넓은 거실과 주방, 가족실, 외부 테라스 같은 공용 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시대 흐름에 맞춰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현관 전실에 세면대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협소한 필지를 짜임새 있게 활용한 설계 또한 돋보인다. 글 조아라(㈜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화성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174.2㎡(52.64평) 1층 103.44㎡(31.29평) 2층 54.78㎡(16.57평) 데크 11.42㎡(3.45평) 외부 테라스 15.98㎡(4.83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실크 벽지, 수성페인트, SMC 평천장 / 벽 - 실크 벽지, 타일 / 바닥 - 장판,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 난간 - 세로형 평철 난간 도어 중문 - 제작도어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미국식 3중 유리(삼익) ◆현관◆ 수납장은 천장 끝선에 맞춰 제작해 수납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다양한 활용을 위해 중간에 선반을 더했고, 하부에 간접조명을 설치해 아늑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전실 한쪽에는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세면 공간을 마련했다. ◆주방·식당◆ 주방·식당은 거실과 동일한 바닥 마감재를 사용해 공간에 연속성을 주었다. 아일랜드 싱크대와 가구 전면과 후면 모두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아일랜드 싱크대 위에 설치한 라인조명이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주방과 일체화해 확장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오픈 천장 또한 개방감을 더한다. 매립형 TV 설치 벽면과 화이트 톤으로 통일한 마감재가 깨끗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쪽에 계획한 간접조명도 아늑함을 더한다. ◆1층 욕실◆ 1층 욕실은 밝은 그레이 톤과 포셀린 타일을 활용해 차분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우드로 구성한 세면대 하부와 거울 후면 간접 조명이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안방◆ 안방은 천장 3면에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따뜻하다. 또, 공기 순환과 에너지 효율을 고려해 실링팬을 설치했다. 외부 테라스로 이어지는 방향에 설치한 통창을 통해 외부 경치가 한눈에 들어온다. ◆계단실◆ 1층 계단실은 현관 전실과 바로 이어지도록 계획했다. 한쪽에 설치한 슬라이딩 도어로 실내 진입 동선과의 간섭을 최소화했다. 계단에 사용한 짙은 멀바우 집성목은 공간에 묵직함을 가미한다. ◆2층 파우더룸·욕실◆ 2층 파우더룸·욕실은 외부에 건식 세면대, 내부에 화장실, 샤워실을 각각 분리하고 나란히 두어 위생적인 공간으로 구성했다. 건식 세면대는 분홍색 세로 패턴 타일과 노란색 간접조명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금색 수전과 타월 걸이로 포인트를 주었다. 내부는 그레이 톤의 포셀린 타일을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다. ◆가족실◆ 작업 공간이자 휴게 공간인 가족실은 천장에 ㄱ형태의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붕이 있는 테라스와 연계해 외부로 자연스러운 시선 흐름을 유도했다. ◆외부 테라스◆ 외부 테라스는 간이 싱크대를 설치해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우드를 활용한 인테리어는 실내와는 다른 반전 분위기를 자아내며 공간을 따뜻하게 연출한다. 채광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모습은 아늑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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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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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전원주택】삼대가 함께 사는 단독주택①
부지가 넓다면 단층주택 추천
- 대가족이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어떤 집을 지어야 할까. 전문가들은 자녀 부부 세대와 부모 세대 각각의 사생활을 보호하면서도 함께하는 공간 설계가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이를 위해서는 오랜 경험과 실력 있는 건축 전문가의 도움이 필수다. 본지에서는 개성과 프라이버시, 가족애 등 3대 가구 거주지의 필수요소를 살린 주택 4곳을 선정해 이번 호에 소개한다. 대가족을 위한 주택은 어떻게 설계해야 하는지에 초점을 맞춰 구성했다.만약 넓은 대지가 있다면 굳이 2, 3층 주택을 지을 필요는 없다. 계단이 없는 단층주택은 노약한 세대원의 원활한 이동과 가족 간 더 많은 소통을 끌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렇다면, 3대를 위한 단층주택에는 어떠한 요소가 담겨야 할까? (주)푸름에이앤디가 경기도 용인에 지은 주택 사례를 통해 대가족용 단층주택의 특징을 살펴보자.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사암로 건축구조 목구조 대지면적 1,201.94㎡(364.22평) 건축면적 327.58㎡(99.26평) 연면적 317.71㎡(96.27평) 주택 259.85㎡(78.74평) 차고 57.86㎡(17.53평) 다락 60.3㎡(18.27평) 건폐율 27.25% 용적률 21.62% 건축비용 약 6억 2천만 원(3.3㎡당 627만 원) 설계 및 시공 (주)푸름인건축사사무소 02-549-6610 www.purumin.com 식당공간과 툇마루 - 큰 유리창 너머로 넓은 집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거실이 오른쪽 끝에 위치해 있다 보니 주방과 식당이 자연스레 집의 중심이 됐다. 서재 - 무심코 지날 수 있는 복도를 서재로 활용했다. 부채꼴 구조다보니 수납공간이 부족할 수도 있어 복도와 공용 공간을 적극 활용했다. 복도(별채에서 거실) - 단층주택만이 표현할 수 있는 확장감이 복도에서 구현된다. 길게 이어지는 복도를 따라 방, 거실, 식당이 연결되는데 다소 길다고 느껴질 수 있는 동선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평지로 구현해 이동이 편하다. 서재 계단 - 서재로 이어지는 계단이다. 넓게만 펼쳐져 다소 지루할 수 있는 공간에 리듬감을 준다. 부부 침실 - 집의 중심격인 식당을 지나 서재를 거쳐야 나타나는 부부침실. 숨겨져 있는 구조 덕에 사생활을 보호받는다. 부부침실 옆에는 욕실을 배치해 편리성을 추구했다. 거실 - 음악 감상을 좋아하는 건축주가 주로 머무는 거실은 남향에 배치해 채광을 확보했다.문을 열면 거실 앞에 놓인 데크로 드나들 수 있어 편리함과 확장성까지 갖췄다. Q & A 은퇴 후 용인시 처인구 전원주택지 부지를 사들인 건축주는 설계와 시공을 맡은 (주)푸름인건축사사무소 강한성 소장에게 두 가지를 요구했다. 나이 드신 어머니를 위해 계단이 없는 단층으로 설계할 것과 가족이 저마다 취미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 것. 강 소장은 각 구성원의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도록 각 실을 넓게 분산해 배치했다. 그리고 가족이 한 데 모이는 거실과 주방 등의 공용 공간을 계획하고 복도를 중심으로 여러 방을 배치했다. 남북으로 긴 형태의 주택 모습은 이렇게 탄생했다. Q. 공간 구성은 어떻게 했나 강한성 소장(이하 강)_외부 공간을 어떻게 담아낼지를 가장 크게 고민했다. 펼쳐지듯 대지 틈새로 사적 영역이 나름의 독립성을 갖추도록 구성했고, 마당과 텃밭 등의 외부공간이 내부 사적 영역과 결합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실제로 할머니 방이 외부 텃밭과 연계되고, 가족 공용 생활공간인 거실과 식당을 중첩된 창을 통해 볼 수 있는 장소에 위치시켰다. 수납공간은 복도 등에 설치했다. Q. 설계 콘셉트는 강_분할된 외부와 조응하는 공간 구분 짓기, 그리고 열린 복도에 의한 내부 공간 잇기다. 3세대가 각자 독립된 공간과 공용 공간의 균형으로 모두 편안한 주택이 될 수 있도록 하고, 그 틈새로 자연이 들어오게 해 아날로그적 감성을 일깨워주는 것이 계획의 목표였다. 특히 이러한 아날로그적 감성은 식당 공간에서 극대화되는데, 건축주도 이 집의 중심 공간은 거실이 아니라 식당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Q. 동선이 길어졌는데 강_내부 동선의 효율성이나 편리성 측면보다는 각 공간의 개별성에 초점 맞췄다. 그래서 넓은 부지에 맞춰 평면적으로 구성하다 보니 동선이 길어졌다. 하지만 동선이 길면 좋지 않다는 선입견을 뒤집었다. 집의 중심 격인 주방으로 가족이 오가며 역동성을 살리면서 각 방의 독립성을 살렸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긴 동선을 즐긴다고 생각하는 발상의 전환이 이뤄진 셈이다. Q. 단층주택을 위한 부지는 얼마나 필요하나 강_기본적으로 적정 규모 이상의 대지가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일반적으로 주거지역 건폐율이 50% 혹은 60%인 점을 감안하고 50평 정도의 주택을 짓는다면 100평 이상의 대지가 필요하다. 잠깐! 3대가 함께 사는 세대를 위한 가이드라인 집짓기는 사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과정이다. 그래서 많은 건축주들은 어떻게 집을 구상해야 할지 몰라 이리저리 해메며 ‘멘붕’에 빠지기 일쑤다. 가뜩이나 이러할진대 대가족이 함께 살 집을 짓는다면? 멘붕에 멘붕은 당연수순일 거다. 만약 ‘이렇게 만들어보세요’라는 가이드라인이 있다면 조금은 낫지 않을까.에서 그 해답의 실마리를 찾아봤다. 해당 연구는 복층형 아파트 관련한 것이지만, 주택 설계에서 활용할 만한 팁들이 여럿 있는 만큼 주목해보자. -세대 간 진입 복도에는 노약자를 위한 벤치 등의 편의 시설 설치. -침실 및 거실은 채광, 환기 등을 고려해 남향으로 직접 외기에 면하게 설치. -노인 방 전면에 남향 발코니로 통하는 큰 창문을 설치해 한식 구조의 툇마루로 통하는 장지문의 효과를 꾀함. -부엌 및 식당은 가사 작업의 상호 연관성 및 환기, 배관 시설을 고려해 북측에 배치하며 거실과도 근접시켜 공용의 공간 기능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함. -다용도실은 용도 변화에 따라 적절히 사용할 수 있도록 계획해 입주자의 편의성을 도모. -거실 창호는 3단으로 개폐할 수 있게 하고 외부 투시성을 살림. 노인 침실이 있는 층의 거실은 전통 한옥의 대청마루 개념을 도입. -노인 방의 창호는 좌식 생활 선호 경향을 고려해 장지문과 툇마루 기능을 살리도록 높이를 바닥으로부터 450mm로 함. 출처 : <3대 가족형 복층아파트의 계획 기준에 관한 연구>, 한국생활환경학회지, 김형언, 2014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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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전원주택】삼대가 함께 사는 단독주택①
부지가 넓다면 단층주택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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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전원주택】 삼대가 함께 사는 단독주택③
재미있는 공간으로 즐거운 집
- 놀이터 같은 집. 아이들만 좋아할 거라는 편견을 버리자. 어린아이부터 노년층까지 모두 함께 사는 3대 가족을 위한 주택에도 꼭 필요한 요소다. 그래서 집이 가지는 유희적인 기능에 초점을 맞춘 건축주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집을 관통하는 미끄럼틀을 만들거나 그물망을 설치하는 집들도 종종 목격된다. 이러한 놀이적 측면은 공간의 다양성으로도 표현할 수 있다. KDDH건축사 사무소의 김동희 소장은 용인 주택을 우주를 유랑하는 우주선처럼 공간을 설계해 아이부터 어른까지 유쾌한 생활이 가능하도록 했다. 아는 만큼 보이는 이 집의 매력을 살펴보자.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건축구조 경량목구조 대지면적 263.6㎡(79.87평) 건축면적 109.87㎡(33.29평) 연면적 192.59㎡(58.36평) 1층 107.69㎡(32.63평) 2층 84.90㎡(25.72평) 다락 22.77㎡(6.90평) 건폐율 41.68% 용적률 73.06% 설계 KDDH건축사사무소 02-2051-1677 www.kddh.kr 시공 TCM 2층 거실 1세대 거실 공간이다. 나무 위에 만든 작은 집처럼 재미난 구성으로 계획했다. 다락 옆에 설치한 천창이 눈길을 끈다. 2층 방 방위에 만든 다락에 앉은뱅이책상을 마련해 조용한 작업 공간을 만들었다. 사다리는 평소에 사용하지 않을 땐 벽에 바짝 붙여 놓을 수 있게 고정하지 않았다. 1층 거실 약간의 단 차이로 거실과 주방의 경계를 나눴다. 한쪽 벽면은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책장을 제작해 즐거움이 넘치는 공간으로 연출했다. 책장을 비롯해 요소요소에 배치한 독특한 가구는 젊은 부부가 직접 만든 작품이다. 2층 안방 벽 일부분을 밖으로 돌출시켜 아기자기한 수납공간을 마련했다. 층 안방 드레스룸이 방을 감싸듯 앞으로 나와 상대적으로 아담한 침실이 만들어졌다. 1층 주방 방과 방을 연결하는 동선 중간에 위치한 주방은 여러 개의 동선이 겹치는 공간이다. 주방은 자주 사용하기 때문에 어디서나 접근하기 쉬운 위치에 자리 잡았다. 1층 아이방 하나의 공간에 방문이 두 개인 아이방은 필요에 따라 벽을 설치해 방을 나눠서 사용할 수 있게 계획했다. Q&A Q. 콘셉트부터 심상치 않다 김동희 소장(이하 김)_SF 영화 ‘바바렐라’를 모티브한 주택으로 망망대해를 질주하는 무한대의 상상력을 표현했다. 상하로 나뉜 구조로 두 가족이 생활하지만 하나의 건물에서 함께 사는 모습을 구현했다. 1층은 사위 내외와 장래 태어날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다. 2층은 장인과 장모님, 처남이 거주한다. 장모님이 육아를 도와준다기에 2층에 아이를 위한 다락방도 만들었다. Q. 주목할 만한 공간이 있다면 김_집 자체를 우주선이라 생각하고 유쾌한 생활이 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 2층 공간은 마치 여행을 떠나는 느낌으로 공간 구성해 우주선 갑판에 나와 자신의 집을 되돌아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2층으로 진입하는 외부 계단이 집 앞으로 길게 나와 있는데, 천천히 자신만의 공간으로 진입하는 느낌 즉, 우주선에 진입하는 것처럼 설계했다. 이 밖에도 여러 가지 우주선을 떠올릴 수 있는 모습을 구현했는데, 단순한 건물로 일색인 이 회색 도시에 던지는 선물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설계했다. Q. 가장 신경 쓴 공간이 있다면 김_1층에 약 450mm의 단 차이를 뒀는데 덕분에 집이 독특한 모습을 갖추게 됐다. 또한 주방에서 거실과 외부를 관망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다소 식상할 수도 있는 공간에 다양성을 부여했고 위계도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도록 했다. Q. 나중을 고려한 주택이라는데 김_1층은 사위 내외가 장래 아이를 낳을 것을 고려해 확장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했다. 2층에 거주하는 처남의 공간은 독립성을 높였다. 또한 사위가 나중에 해외 주재원으로 나갈 수도 있는 만큼 세를 줄 수 있도록 1층과 2층을 잇는 내부 계단은 설계하지 않았다. 알고 있으면 유용한 TIP 수납도 과학적으로! 여러 가구가 모여 사는 대식구의 경우, 수납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정리정돈만 제대로 해도 집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공간까지 창출할 수 있다. 3대 가구를 위한 수납법에 대해 알아봤다. 1. 동선을 계획하라 집이 지저분해지는 이유 중 하나는 긴 동선에서 많은 활동을 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와 1층을 거쳐 2층 자신의 방에서 옷을 갈아입고 다시 1층 세탁실에 빨래를 던져놓고 2층 욕실로 간다고 생각해보자. 긴 동선 때문에 금세 집이 지저분해질 수 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모든 공정을 같은 층에서 할 수 있도록 구성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예를 들어 물 쓰는 공간과 수납공간을 한 곳으로 모으면 정리가 쉽다. 구성원의 생활습관과 연령, 환경 등에 맞춰 계획하는 것이 중요하다. ※ 이렇게 어때요? - 화장실과 침실 사이에 통로형으로 드레스룸을 만들면 공간 절약과 함께 외출 전후 사용과 정리하기 편리하다. - 현관 옆에는 외투나 신발을 수납하는 공간을 배치한다. 이 때 방처럼 문을 달아놓으면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2. 붙박이 가구는 시공할 때 집 공사가 끝난 후 가구를 들여놓는 경우가 많은데 아예 설계에서부터 붙박이 장 마련을 시공사나 건축가와 함께 계획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비싼 가구 값을 절약할 수 있고, 공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미리 계획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럴 경우 시공사 등에 따라 디테일한 가구제작은 쉽지 않다는 점은 인지해두자. 3. 집중 수납공간도 방법 방마다 붙박이장을 만들면 식구들은 편할지 모르지만 공간이 줄어들고 비용도 올라간다는 단점이 있다. 그렇다면 아예 공용으로 사용하는 수납공간을 한 곳에 마련해보는 것은 어떨까. 가족이 함께 사용하는 드레스룸이나 창고 등을 만들고, 방에는 최소의 수납가구만 들여놓는 것도 방법이다. 이 경우 같이 사용할 구성원 간 충분한 협의가 있어야 나중에 갈등이 적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 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스마트폰은 현재 무통장 입금 신청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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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전원주택】 삼대가 함께 사는 단독주택③
재미있는 공간으로 즐거운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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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전원주택】 삼대가 함께 사는 단독주택④
완벽 분리한 공간으로 사생활 보호
- 이미 가정을 꾸린 자녀와 부모 세대가 함께 살기 위해서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은? 많은 건축주는 사생활 보호를 손꼽는다. 가족이라도 각자의 프라이버시는 존중돼야 한다. 하지만가족이라는 공동체적 가치를 지키면서도 사생활을 지킬 수 있는 공간 설계, 말이 쉽지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한 경우도 많다. 엔디하임이 지은 김해 복층 목조주택은 아예 출입문을 두 개로 각각 만들어 각 층을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단순한 방법이지만 가족 간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을 방지하면서도 가족이 한집에 사는 공간 연출도 가능하다. 가장 심플한 방법이 가장 큰 효과를 볼 수도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HOUSE NOTE DATA 위치 경남 김해시 관동동 건축구조 경량목구조 대지면적 311.30㎡(94.33평) 건축면적 109.23㎡(33.10평) 연면적 216.16㎡(65.50평) 1층 109.23㎡(33.10평) 2층 106.93㎡(32.40평) 다락 13.71㎡(4.15평) 건폐율 35.09% 용적률 69.44% 건축비용 2억 5,350만 원(3.3㎡당 399만 원) 설계 엔디건축사사무소(주) 시공 엔디하임(주) 1544-6455 www.ndhaim.co.kr 1층 방- 1세대가 거주하는 만큼 베이지 브라운 톤 벽지로 편안한 공간을 연출했다. 1층 주방 동선이 편리한 조리 공간과 온 가족이 모여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주방과 식당 공간을 넓게 마련했다. 내부에 별도 공용 공간이 없어도 1층 주방에서 가족이 화합할 수 있다. 보통 3대가 같이 사는 집이라도 서재는 한 곳으로 통일한다. 2층 다락 계단-아이들이 좋아하는 다락은 원형계단으로 연결해 재미와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2층에도 별도 거실을 둬 자녀 부부 세대가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2층 주방-식당 1층 주방과 전체적인 톤을 맞추고 개성을 살린 주방. 콘셉트를 비슷하게 하고 취향에 맞는 인테리어로 꾸미는 것도 방법이다. 이 집은 1층과 2층에 서재를 별도로 둬 각 세대의 사생활을 철저하게 구분했다. Q & A 두 개의 집이 위아래 놓인 듯, 개별 생활적 부분에서 완벽한 독립성을 갖춘 주택이다. 평범하고 단순하지만, 대식구가 모여 살 때 발생할 수 있는 사생활 침해 요소를 원천적으로 없앴다는 점에서 저비용 고효율 집이다. 부모 세대와 자녀 부부 세대가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면서도 마당을 통해 가족애를 다질 수 있어 주택주의 만족도가 높다. Q. 공간 구성 소개 엔디하임_남동쪽으로 도로가 접해 접근성이 좋은 부지에 있다. 1층은 부모 세대가, 2층은 자녀 부부 세대가 사용한다. 설계 시 두 세대 모두 공간을 공유하면서도 독립성을 유지할 수 있는 주거 공간을 만들고 사생활을 보호하는 부분에 신경 썼다. 실제로 1층과 2층 모두 거실과 주방, 안방, 욕실 등을 설계했다. 2층 내부로는 다락을 만들어 아늑한 공간도 만들었다. Q. 설계 시 가장 신경 쓸 부분은 엔디하임_어떤 공간을 공유하며 함께 생활하느냐에 따라 사생활 영역의 기준이 결정되기 때문에 분리된 생활을 하면서도 교류할 수 있는 공용공간을 계획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당이나 거실처럼 개방된 공간을 넓게 계획해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방이나 욕실 같은 개인적 공간은 분리해 사생활을 보호하면 좋다. 또한 소음방지도 중요하다. Q. 주 출입구를 두 개로 설계했는데 엔디하임_층별로 출입구를 따로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위치도 다르게 설정했다. 1층은 남쪽, 2층은 북쪽에 위치해 출입 동선 자체를 완전히 분리했다. 출입구가 분리되면 같은 집에 있어도 독립된 공간에서 생활한다는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 또한, 집 내부로도 층간을 오가는 계단을 만들지 않았다. 세대 간 적당한 사생활 보호와 공간 분리를 위해 외부 계단을 설치했으며 덕분에 각 세대의 독립적인 동선이 완성됐다. 대신 공동 공간은 넓은 마당과 주차장 등의 외부 공간으로 설정했다. 1층 내부 넓은 거실과 식당도 두 세대가 함께 모여도 불편함이 없게 계획했다. 또한, 1층 현관 위에 발코니를 두어 같은 방향으로 시야를 확보해 한 집에 거주하는 느낌이 들도록 했다. Q. 3대 가구에 추천할만한 주택 형식은 엔디하임_단독주택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집을 짓는데 비용이 만만치 않게 든다. 그러다 보니 최근 여러 세대가 함께 모여 사는 주택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때 세대별 분리가 필요한데, 수직으로 나누는 방법과 수평으로 나누는 방법이 있다. 수직 분리는 넓은 공간을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수평 분리는 가운데 벽을 사이로 나누어져 세대별로 각 층으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세대원의 상황과 라이프스타일, 소음 등을 고려해 내게 맞는 방식을 선택하면 된다. 잠깐! 부모님 안전사고, 예방하세요 아무리 곁에서 잘 살핀다고 해도 노화로 신체기능이 떨어진 노인에게 안전사고는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다. 한국주거학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노인의 주택 내 안전사고의 대부분이 넘어지거나(40.7%), 미끄러지는 사고(36.9%)였다. 대부분 물을 사용하는 욕실이나 화장실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 밖에도 계단이나 거실 등에서도 사고가 난다. 부모님의 안전을 위해 체크해야 할 사항을 알아봤다. Check List 1. 욕실에 미끄럼 방지 패드 부착하기, 손잡이 설치하기 2. 현관에 밝은 조명 설치하기 3. 늘어진 전선 깔끔하게 정돈하기 4. 계단에 난간 설치하기 5. 문턱을 가능한 평평하게 제작하기 6.부엌, 싱크대 주변에 고무매트 깔아 미끄럼 방지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 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스마트폰은 현재 무통장 입금 신청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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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전원주택】 삼대가 함께 사는 단독주택④
완벽 분리한 공간으로 사생활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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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도동 협소주택】 삼대가 함께 사는 단독주택②
상식을 깨는 아이디어로 공간 창출
- 여러 가족이 함께 살기 위해서는 사고방식을 뒤집는 아이디어는 필수다. 한정된 협소한 공간에서 부대끼지 않으면서 개인 공간을 확보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좁은 장소를 활용할 방법을 찾고 있다면 이 집을 주목하자. 곽은선 이에스건축이앤지 건축사가 시어머니, 시누이 가족과 함께 살기 위해 직접 설계하고 지은 주택이다. 참고로 겉으로 봤을 땐 3층 집이지만, 모든 층수를 세면 6층이 되는 신기한 집이다. 과연 어떻게 구성했는지 궁금하지 않은가? HOUSE NOTE DATA 위치 서울 동작구 상도동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132.00㎡(40.00평) 건축면적 79.10㎡(23.96평) 연면적 209.51㎡(63.48평) 지하 A세대 42.28㎡(12.81평) 1층 A세대 29.88㎡(9.05평) / B세대 39.79㎡(12.05평) 2층 B세대 30.98㎡(9.38평) / C세대 35.12㎡(10.64평) 3층 C세대 31.46㎡(9.53평) 건폐율 59.92% 용적률 126.69% 건축비용 4억 원(3.3㎡당 630만 원) 설계 및 시공 이에스건축이앤지 건축사사무소 02-2611-7759 http://blog.naver.com/esarchi/ A세대-지하 1층 거실. 시어머니 세대가 거주하는 공간이다. 왼쪽으로 시어머니의 또 다른 생활공간으로 연결된다. 복층으로 설계한 덕분에 공간을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한다. A세대-1층 방. 빛이 잘 들고 환기가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설계부터 신경 썼다. B세대 - 건축가 가족이 사용하는 B세대 1층 방. 시어머니가 사용하는 1층 방과 층이 같지만 연결되지 않는다. B세대-2층으로 연결되는 계단이지만, B세대 내부에서만 사용되며 다른 세대로는 연결되지 않는다. 간단한 듯 하지만 상식을 깨는 공간 활용법으로 세대별 프라이버시를 지키고 활용성도 높였다. C세대-3층 내부. 시누이 가족이 사용하는 3층. 모든 층의 모습이 조금씩 다르지만, 넓이가 거의 비슷하게끔 설계했다. 덕분에 개성을 살린 인테리어를 할 수 있었다. C세대-3층 옥외 공간. 옥외 공간을 각 세대별로 만들어 여유를 즐길 수 있다. 1층 주차장 옆에는 텃밭도 마련해 가족 간 단란하게 화합할 수 있어 가족 모두 만족한다. 각 세대를 연결하는 유일한 공간인 외부계단. Q & A 이 집은 지하 1층에 주차를 3대 할 수 있는 주차공간을 가진 3층짜리 다가구 빌라 형식이다. 일단 6층 같은 3층 주택의 비밀부터 말하자면 복층이 답이다. 즉, 1층과 2층을 벽으로 나눠 두 가구가 절반씩 사용하고 각 층을 복층으로 또 나눴다. 총 3가구가 사는 이 집을 이렇게 구성한 이유는 한정된 공간을 넓게 사용하기 위해서다. 간단해 보이는 공간 구분이지만 단독주택 내에서 이렇게 구상했다는 점이 놀랍다. 홀로 계신 시어머니와 곽 건축사 가족, 시누이 가족이 모여 살기 위해 지어진 이 집은 각 세대가 다층적 공간을 활용할 수 있게끔 아이디어를 내 설계했다. 형식적이거나 쓸데없이 낭비되는 공간 없이, 가족애를 쌓을 수 있는 집이다. Q. 주택 구성은 곽은선 건축사(이하 곽)_지하 1층, 지상 3층짜리 다가구 주택이다. 지하 1층에서 내부계단으로 이어지는 1층 공간의 절반을 시어머니가 사용하고 있으며, 나머지 1층과 2층 절반 공간을 본인 가족이 쓰고 있다. 2층 나머지 절반과 3층 공간 절반을 시누이 가족이 사용 중이다. 대지면적 40평이며 각 가구당 면적은 20~22평 정도 된다. 각 층은 외부계단으로만 오갈 수 있게 해 각 가구의 개별성을 살렸다. 가족이 공통으로 사용하는 공간은 마련하지 않았다. 부지가 작기도 했지만, 시어머니 거실이 그 용도를 대신할 수 있어 무리없다. Q. 복층으로 구성한 이유는 곽_3세대가 비슷한 면적과 쾌적도를 갖기 위해 복층으로 설계했다. 덕분에 아래층에서 TV를 보거나 놀더라도 위층에서는 조용히 공부나 작업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진다. 또한, 내부계단이 있어 전용면적이 좀 더 넓게 인지되기도 한다. 가장 좋은 점은 환기가 잘된다는 것이다. 1층은 여름에 시원하고 2층은 겨울에 따듯하다. 에어컨이 필요할 때는 2층만 틀고 겨울에 보일러를 1층만 틀어도 2층까지 온기가 간다. 물론 모든 복층 집들이 이러하지는 않다. 설계부터 환기를 고려한 배치를 해야 복층의 장점을 살릴 수 있다. Q. 세대별 외부 공간이 눈에 띈다 곽_시어머니 세대는 도로 쪽 외부 공간과 1층 방 옆 장독대 공간을 사용하고, 아들 세대는 1층 장독대 공간을 함께 사용하면서도, 인접 대지와 경계로 띄운 부분에 1m×10m 가량 텃밭과 거실에 면한 작은 테라스를 갖고 있다. 시누이 세대도 3층에 외부 테라스를 전용으로 사용할 수 있게 설계했다. 특히 텃밭은 시어머니와 남편이 좋아하는 공간으로 가족들의 만족도가 높다. Q. 시어머니, 시누이 가족과 함께 사는 데 불편함은 없나 곽_세대별로 외부 계단만을 통해 이어지기 때문에 독립된 현관과 개별적인 공간을 가진다. 세대가 접하는 부분은 흡음재와이중 차음을 해 소음방지에 신경 썼다. 그런데 사실 설계부터 프라이버시에 주안을 두지도, 그렇다고 공용 공간에 주안을 두지 않았다. 그저 세 식구가 모여 사는 개별 주택이라 생각하고 집을 지었다. 살면서도 사생활을 침해받는다는 생각이 한 번도 든 적 없었고, 가족애가 없다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아이를 서로 돌봐주고 함께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며 즐겁게 살고 있다. 한 가지 조언을 드리자면 여러 가족이 함께 살 때는 설계적으로도 잘 지어야겠지만, 가장 먼저 가족 간의 배려가 우선이다. 일 년이라도 위 아래층, 혹은 근처에서라도 살아보면 함께 집을 짓고 살 구성원인지 알 수 있을 거다. 배려가 삶을 바꾼다고 믿는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 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스마트폰은 현재 무통장 입금 신청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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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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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도동 협소주택】 삼대가 함께 사는 단독주택②
상식을 깨는 아이디어로 공간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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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소형 전원주택 】작은 집의 다양성을 디자인하다!
- 1필지에 2가구가 들어선 두 집의 외관은 단순하다. 집 모양도 같고, 색깔도 똑같다. 그러나 이 집의 매력은 각기 다른 컬러의 현관문을 열었을 때 비로소 알아챌 수 있다. 작은 공간을 제대로 확보하기 위해 단차를 활용한 입면 설계의 진수를 보여준다. 밖에서 보면 그냥 아무런 장식 없는 단순한 집 모양이지만, 안에 들어가면 아파트에서는결코 누릴 수 없는 다양한 공간을 마주할 수 있다.‘위아래를 오르내리는 동선이 다채로운 집’이다.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기흥구 중동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용도 제1종일반주거지역 대지면적 207.00㎡ (62.6평) 103.50㎡(31.3평) 1가구 기준 건축면적 48.80㎡(14.6평) 1가구 기준 연 면 적 95.30㎡(28.8평) 다락과 테라스 제외 1층 : 46.50㎡(14평) 2층 : 48.80㎡(14.8평) 다락 : 40.90㎡(12.4평) 테라스 : 7.90㎡(2.4평) 건 폐 율 47.1% 용 적 률 92.1% 설계기간 2015년 5월 ~ 2015년 7월 초 공사기간 2015년 7월 중순 ~ 2015년 11월 초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 외벽 - 나하브라 플랙스, 무절 시더(옹이 없는 삼나무)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페인트 도장 벽체 - 친환경페인트 도장 바닥 - 오크원목마루 창호 - 사이먼톤 단열재 지붕 - 수성연질폼 외벽 - 수성연질폼 내벽 - 수성연질폼 주방가구 주문제작 위생기구 아메리칸스텐다드(계림) 조명가구 LED 매입조명, 간접등 설계 및 시공 (주)루트주택 031-282-0023 http://cafe.naver.com/happygoodhouse 마당 겸 주차장을 빼면 15평도 채 안 되는 작은 집이지만, 벽체를 되도록 없애고 단차를 이용한 입면 설계를 바탕으로 평면 구조를 수직으로 늘려 넓이뿐 아니라 채광이나 통풍, 생활 동선 등의 문제를 해결했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면 공간이 한 눈에 들어온다. 답답하지 않고 밝고 쾌적한 공간을 주문했던 건축주의 바람을 그대로 반영했다. 오픈 천장으로 된 거실로 쏟아져 들어오는 햇빛이 실내를 늘 밝게 만들어준다. 거실의 공간보다 400mm를 낮춰 공간을 분할했다. 3400mm의 식탁과 아일랜드 겸용 상판은 그 자체로 훌륭한 인테리어가 되면서 동시에 거실과 주방을 구분해주는 역할도 한다. 집주인이 가장 좋아하는 공간은 단연 아래층 다이닝룸을 꼽는다. 건축주 부부는 결혼 후 줄곧 아파트나 빌라에 살았다. 싱가포르에 있는 동안 집을 알아보다 결국또 아파트를 놓고 층간소음 문제를 고려해 아파트 1층을 고민하다 분당과 용인 쪽을 둘러보면서 단독주택을 선택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그때부터 땅콩주택도 알아보고 주택 관련 책들을 뒤적이며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우연히 루트주택을 알게 됐다. 땅도 볼 겸 지어놓은 집도 보자는 마음으로 왔다가 정말 마음에 들어서 덜컥 계약하게 됐다. “작은 집을 제대로 짓는 게 흥미로웠어요. 아이가 한창 뛰놀 때라 주택을 꿈꾸면서도 서울에서 땅을 사고, 집을 새로 짓는 건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 지금 이 집처럼 1필지를 쪼개 30평형대 땅에 지을 수 있다고 하니 그럼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무엇보다 이웃과 반반씩 짓고 살면 이웃과 함께 우리 집만의 스토리가 생긴다는 점을 기대하기도 했고요.” 요즘 유행하는 것에 치우치지 않고 건축주의 삶에 필요하고 맞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해 디자인한 침실. 면과 색, 물성, 조명 등을 재료로 효과적으로 배합해 적재적소에 배치했다. 심플하고 세련된 느낌을 살릴 수 있도록 과도한 인테리어를 자제하고 매트리스만을 활용한 침대 상판에 단차를 활용해 공간을 구성했다. 아래위로 뚫린 계단을 어떻게 디자인하느냐에 따라 갤러리의 근사한 오브제처럼 보이는 계단, 올라갈 때마다 센서 조명이 켜지도록 해 어린 딸의 호기심과 안전을 배려했다. 이 집의 경우 단차와 계단을 가족의 추억을 기억하는 요소로 활용했다. ‘아이의 생활을 담은 그릇’ 같은 방. 어린 딸의 개인적인 소품들을 최대한 수납할 수 있도록 침대 상판을 활용해 서랍과 수납장을 짜 넣어 공간을 최대한 활용한 것 또한 특징이다. 그 때문에 공간은 무척 가변적이다. 놀이터가 되기도 하고, 잠을 잘 때면 침실이 된다. 아래층이 거실과 키친&다이닝룸의 공적 공간의 조합이라면, 위층은 침실과 서재, 드레스룸, 작은 거실 등 사적 공간이 자리한다. 우선 복도를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부실이 나뉘는 겹집 형식의 구조가 독특하다. 작을수록 공간을 열어라 봄볕이 유난히 좋은 어느 날, 땅을 덜컥 구입한 건축주 부부. 루트주택에서 지은 오픈하우스일 뿐인데, 그 집을 보는 순간 꼭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단다. 곧바로 루트디자인에 설계를 의뢰했고, 이상준 대표와 박영진 이사를 만났다. “집은 뭔가에 홀려야 산다는 말이 실감 나더라고요. 땅을 사고 보니 하나둘 집이 보이기 시작했고 정말 기대가 컸어요. 이것저것 요구사항도 많았죠. 세 살짜리 아이와 침대 수납공간을 최대한 고려할 것, 화장실과 샤워부스를 분리해 줄 것, 공간 활용을 최대한 높여주고 햇볕이 잘 들어올 것 등등. 고맙게도 ‘다 가능합니다!’ 한마디에 기대가 컸지요. 그리고 지금은 만족도가 120%랍니다.” 집을 짓는 수많은 건축주 중 유경험자는 드물다. 성기재 씨 부부 역시 생애 첫 집을 지으며 궁금하던 것도, 두려운 것도 많았다. 우선 한정된 공간에 세 식구의 개별 공간과 수납공간을 모두 만들 수 있을까? 단열과 난방은 효과적일까? 동선이 불편하진 않을까? 등등 지극히 현실적이면서도 실제 살아보지 않고는 증명하지 못하는 고민들이다. 루트주택은 세 식구의 개인 공간과 널찍한 거실, 취미 공간까지 건축주가 원하는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지붕 아래 다락 공간과 계단 및 단차를 활용한 입면 설계로 가닥을 잡았다. 마당 겸 주차장을 빼면 15평이 채 안 되는 작은 집이지만 단차를 이용한 입면 설계를 바탕으로 평면 구조를 수직으로 늘려 넓이뿐 아니라 채광이나 통풍, 생활 동선 등의 문제를 해결했다. 사실 작은 집을 설계할 때 먼저 해결해야 하는 문제는 공간을 확보하는 일. 루트디자인 박영진 이사는 대담하게 단면 계획을 수정하는 것으로 디자인을 시작했다. 책을 좋아하는 건축주의 취향은 아래층 거실뿐 아니라 위층 서재와 작은 거실에도 고스란히 반영돼 있다. 서재 겸 책장은 복도와 단차를 만든 구조로 독특한 개성을 자아내는 요소다. 2층 거실의 책 수납에 효과적인 책장과 책상은 붙박이 형태로 제작했다. 1층은 계단 밑 공간을 활용한 변기와 세면대를 배치했고, 2층은 화장실과 욕실, 세면대 공간을 분리해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간단한 세면과 메이크업을 위한 공간으로도 사용하도록 했다. 화장실은 무채색 계열의 타일을 사용해 깔끔하면서도 무게감이 느껴질 수 있게 했다. 계단을 한 번 더 오르면 또 하나의 작고 아담한 거실, 다락이 나타난다. 이 집에서 가장 독특한 공간이다. 바닥에도 난방이 가동하도록 설계했기 때문에 곰팡이 걱정 없이 항상 쾌적한 상태로 사용할 수 있다 가족들이 모여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될 수도 있고, 아이를 위해 놀이터로 만들어도 좋다. 바깥 테라스로 연결해 재미를 더했다. 남향의 큰 창으로는 공원의 나무 풍경들이 펼쳐져 있고, 다락 테라스 쪽에는 뒷산이 뷰로 들어온다. . 2평 남짓한 작은 공간이지만, 다락 테라스는 가족이 가든 파티보다 운치 있는 테라스 파티를 열어줄 또 다른 ‘마당’이 된다 계단을 중심으로 즐기는 집 부부의 딸아이 다연이가 좋아하는 요소는 단연 계단이다. 사실 밖에서 보면 평범한 복층집이지만, 주방 단차부터 메인 주거 공간과 다락방까지 하루 종일 계단을 오르락내리락 하는 다연이의 시선으로 보면 이 집은 분명 3층 이상의 집인 셈이다. “수평 방향이 대부분인 생활 동선에서 계단은 유일하게 수직 방향의 장소예요. 아래위로 뚫린 계단을 어떻게 디자인하느냐에 따라 갤러리의 근사한 오브제처럼 보이기도 하죠. 이 집의 경우 단차와 계단이 가족의 추억을 기억하는 요소로 활용했어요.” 실제로 다락방까지 오르내리는 계단은 놀이터의 미끄럼틀처럼, 정글짐처럼 하루종일 엄마와 아이에게 본능적으로 걸터앉아 노는 모녀만의 아지트가 된다. 건축주 부부 역시 계단이 많아 불편하기는커녕 일상이 좀 더 바지런해진 것 같아 만족한다. 한정된 면적에서 내단열을 보강하다 보니 벽이 안으로 두꺼워져 아쉽다는 이상준 대표의 말에 “아파트에 살면서 가장 걱정하던 단열, 난방 문제 역시 여기서 살고 보니 걱정 없다”는 말로 화답하는 건축주 부인. 건축주의 꿈이나 바람을 최대한 받아들이고 그 꿈이 누더기가 되지 않도록 아름답게 짜깁기하는 능력이 바로 건축가의 역할일 터. 세 식구의 개인 공간은 물론 널찍한 거실과 주방, 부부만의 공간, 수납공간까지 사는 이의 취향과 생활 습관을 반영해 알뜰살뜰 챙겨준 디자이너에게 무척 고마운 마음이 드는 이유다. “이렇게 집을 완성하고 살아보니 역시 용기 내길 잘했다 싶어요. 거실에 앉아 책을 볼 때도, 주방에서 일할 때도 다연이를 살펴볼 수 있고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 안심이 돼요. 저는 ‘뛰지 말라’는 말 안 해서 좋고, 아이는 아래위로 뛰어다니며 온종일 까르르 웃어 좋고요.” 사실 살아보지 않은 동네에서 사는 것도, 아파트에서만 살다 새로운 형태의 주거 환경을 선택하는 것도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집을 딱 마음에 들어 쉽게 적응할 수 있었다고. 모든 생활이 딸과 함께 집에서 시작해 집에서 끝나지만, 오늘이 즐겁고, 내일이 기다려지는 집이기에 이웃과 행복하게 잘 살 것 같다고 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 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스마트폰은 현재 무통장 입금 신청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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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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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소형 전원주택 】작은 집의 다양성을 디자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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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단독주택】 기운생동, 절묘한 공간 속에서 여유를 얻는 집
- 모든 것은 동양화가인 건축주의 그림에서 시작됐다. 두 개의 선, 두 개의 힘이 만나는 작품에서 음과 양, 밝음과 어둠이 교차하는 우주의 질서를 떠올린 경영위치 건축사사무소 김승회 건축가는 이를 집으로 구현했다. 그리고 3년, 건축주는 집에서 기운을 얻고 자연을 느낀다. ‘기운생동’ 그 자체다. 글 김수진 사진 백홍기 ※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대지면적 263.70㎡(79.90평) 건축면적 129.92㎡(39.36평) 연 면 적 374.84㎡(113.58평) 1층 121.35㎡(36.77평) 2층 128.03㎡(38.79평) 지하 125.46㎡(38.01평) 건 폐 율 49.27% 용 적 률 94.57% 건축 구조 철근콘크리트조 , 용도 도시지역, 제1종지구단위계획구역 설계 기간 2011년 12월 ~ 2012년 08월 공사 기간 2012년0 8월 ~ 2013년 04월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티타늄 아연판 외벽 - 라임스톤, IPE목 내부마감 벽 - 보티치노, 라임스톤 천장 - 메이플 원목, 메이플목 루버 바닥 - 온돌마루, 티크원목 창호 - 이건창호 단열재 지붕 - 압출스티로폼 내벽 - 압출스티로폼 위생기구 대림바스, 아메리칸스탠다드 주방기구 한샘 위생기구 아메리칸스탠다드, TOTO 난방기구 온수패널히팅 주요메인조명 바리솔, 다운라이트, 주요메인조명 간접등(FEELUX T5-26W) 설계 : 경영위치 건축사사무소 02-592-4128 www.kywc.com 시공 : 이안 R&C메인 사진제공 김재경 사진가 거실에서 바라본 중정의 모습. 높은 외벽 안에 이렇게 넓고 밝은 정원이 마련돼 있을 거라 상상하기 어렵다. 건축주 부부는 정원 내 나무에서 자연을 느끼며 시작하는 아침시간이 더없이 소중하다고 말한다. 창 너머로 사랑채 형태의 서재는 천장을 낮게 해 아늑하면서도 운치있는 공간으로 마련했다. 이 집의 높은 채광의 비결 중 하나가 바로 내부 중정이다. 빛이 다각적으로 집 내부로 들어와 종일 공간을 밝힌다. 내부 중정에는 이끼류를 키우고 있다. 건축주 가족은 판교 운중동에 자리 잡기 전, 주상복합 아파트에 10년간 거주했었다. 아이 교육을 위해 오랫동안 살았지만 정이 가지 않았었다. 언젠간 꼭 주택을 지어 이사 가리라 다짐했단다.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 가족에게 주상복합 아파트는 평생 살 집은 아니었어요. 도심으로의 이동이 편하긴 했지만, 환기가 힘들고 이웃과 소통도 어려워 과연 오래 살 집인가에 대해 많이 고민했죠. 그래서 아이가 대학에 들어가자마자 집 지으러 이곳저곳을 둘러봤어요.” 남편의 직장과 본인 작업실과의 거리를 고려해 집 지을 곳을 경기도 판교 운중동으로 결정한 건축주는 여러 집을 인터넷과 현장 답사를 통해 살펴봤다. 괜찮다 생각이 드는 집들을 골라 보니 공통점이 있었다. 바로 ‘경영위치 건축사사무소’에서 설계한 집들이었던 것. 이윤정 씨는 경영위치 건축사사무소의 김승회 건축가의 작품에서 “따뜻한 심플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군더더기 없는 스타일을 좋아하는데 김승회 건축가의 건축물들이 대부분 그렇더라고요. 보통 심플한 집들은 어딘가 차가운 느낌이 나기 마련인데 그분 작품들은 절제 속에서도 따스함이 묻어났어요. 그래서 경영위치에 설계 의뢰를 결심했죠.” 설계과정에서 건축주는 몇 가지 특별 주문을 했단다. 가장 먼저, 자연환기가 잘 되는 공간이었다. 주상복합의 답답함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건축주의 요구를 김승회 건축가는 중정과 내부 공간의 절묘한 배치를 통해 자연환기가 이뤄지도록 설계했다. 이윤정 씨는 “문을 열어놓으면 선선한 공기가 집 안에 흐르듯 은은하게 들어온다”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수장고도 특별 주문했다. 동양화가인 건축주의 작품을 별도로 보관할 장소가 필요했던 것. 직사광선을 맞지 않으면서도 선선한 공기가 통하는 지하실에 수장고를 별도로 마련했다. 공기순환이 잘되게끔 설계해 습기가 들지 않아 이윤정 씨가 마음 놓고 작품을 보관할 수 있게 했다. 부부실 내 남편 공간. 편안한 휴식을 위해 방음력을 높였다. 침대에 누워 남측 창을 올려다보면 옥상에 심어놓은 갈대가 아름답게 보인다. 건축주 이윤정 씨 침실 위에 마련된 다락방. 어릴 적 다락에서 즐겁게 놀던 기억에 맞춤 제작했다. 아늑하고 단란해 주변에서는 ‘기도실’이라고 부른다. 한옥의 美가 숨은, 반전 있는 집 판교 운중동 주택은 반전이 있는 집이다. 도로변으로 나 있는 큰 외벽 때문에 겉으로 보기엔 안이 답답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지만, 막상 집 내부로 들어서면 시원하게 전망이 트인다. 판교는 정책에 따라 담을 짓지 못하도록 돼 있다. 그래서 아예 집을 도로 앞까지 키워 담을 대신하게 하고, 내부에는 중정을 둬 거주자의 프라이버시와 조망권을 확보했다. “도로변으로 창을 낸 다른 집들은 커튼으로 밖에서의 시선을 막곤 하는데, 채광까지 막는데다 거주자가 많이 답답할 거예요. 하지만 저희 집은 집 벽이 담을 대신하고 내부에 중정을 둬 시선이 트이면서도 햇빛까지 고스란히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밖에서는 내부가 보이지 않죠. 참 신기한 구조예요.” 그래서 건축주는 중정과 서재를 내다볼 수 있는 거실이 가장 마음에 든단다. 남쪽으로 난 창에서 들어오는 햇빛과 마당에 심은 나무들이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행복해진다고. “사실 남편은 집 짓는 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어요. 저희 어릴 적만 해도 단독주택 하면 ‘추위’가 맨 먼저 떠올랐잖아요? 그 편견 때문에 심드렁한 반응이었죠. 그런데 이사 오고 남편이 달라졌어요(웃음). 나무와 이끼에 물을 주면서 정원에서 아침을 시작한다는 것이 너무나 행복하다는 거예요. 게다가 워낙 단열을 꼼꼼히 해 추위도 없고요. 참 잘 지었다는 생각으로 지냅니다.” 프라이버시를 위해 목재로 벽을 2/3가량 가리고 낮은 창문을 아래에 달았다. 나무 살과 한지를 활용한 한국적 미를 살린 창문이 돋보인다. 프라이버시를 위해 목재로 벽을 2/3가량 가리고 낮은 창문을 아래에 달았다. 나무 살과 한지를 활용한 한국적 미를 살린 창문이 돋보인다. 건축주의 또 다른 가족 반려견들. 이사온 후 반려견들의 건강이 눈에 띄게 좋아져 더욱 기쁘다. 계단을 무서워하는 개들을 위해 이동통로를 만들고, 잠시 분리시킬 때를 대비해 문도 달았다. 부부 공간을 내부에서 이어주는 파우더룸과 화장실. 사진은 아내 방에서 바라본 각도로, 오른쪽으로 돌면 바로 남편 침실이 나온다. 김승회 건축가는 동양화가인 건축주 작품에 나타나는 Void(빈 공간)를 건축으로 표현하고자 노력했다. 1층 계단이 시작되는 곳에서 위를 올려다보면 빈 공간이 살며시 보인다. 부부 공간을 내부에서 이어주는 파우더룸과 화장실. 사진은 아내 방에서 바라본 각도로, 오른쪽으로 돌면 바로 남편 침실이 나온다. 김승회 건축가는 동양화가인 건축주 작품에 나타나는 Void(빈 공간)를 건축으로 표현하고자 노력했다. 1층 계단이 시작되는 곳에서 위를 올려다보면 빈 공간이 살며시 보인다. 따로인 듯, 함께인 공간 집은 도로보다 약 1.4m 정도 레벨이 높은 내밀한 마당을 중심으로 ㄷ자로 설계했다. 주차장과 수장고가 있는 지하부터 주방과 서재, 거실이 있는 1층, 부부와 아들이 거주하는 2층, 3층 옥상으로 구성돼 있다. 김승회 건축가는 각각의 개인 공간을 절묘하게 이어지듯 설계했다. 가장 눈에 띄는 공간은 바로 2층. 각 실을 분리된 듯하면서도 이어놔 가족의 단란함과 각 개인생활을 보장했다. “금융업을 하는 남편과 그림을 그리는 저의 생활패턴이 달라 부부 공간을 두 공간으로 나눴어요. 각자 일을 보고 편히 쉴 수 있도록 말이죠. 그러면서도 욕실과 드레스룸을 공통으로 해 나뉜 듯 함께인 듯한 공간을 구성했죠. 또 제 방 위에는 다락을 뒀는데, 덕분에 제 침실 천장이 조금 낮아요. 처음에 아들은 ‘이게 뭐냐’며 타박했는데 입주하고 생활하다 보니 아늑해서 오히려 더 좋더라고요. 공간 활용도 충분히 할 수 있고요. 아주 만족합니다.” 2층 복도 너머 아들 공간도 별도 화장실과 테라스를 뒀다. 나중에 아들이 결혼해 같이 살게 되더라도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도록 구성한 것. 이윤정 씨는 “각 실이 워낙 훌륭히 짜맞춰 져 있어 훗날 구성원이 바뀌거나 생활패턴이 달라져도 큰 무리 없는 공간”이라며 만족한 표정을 지었다. 작품들이 소중히 보관된 지하. 자동차로 작품을 실어나를 수 있도록 차고지도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이곳 역시 공간을 나눠 제2의 서재 및 취미공간도 옆에 마련했다. 수백 권의 책이 보관된 큰 책장 앞으로 푹신한 소파를 뒀고 영화감상을 가능케 했다. 덕분에 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장소라고. 이윤정 씨는 “사실 아들이 가끔 지하실에서 큰 소리로 노래 부르거나 영화를 본다”며 “주상복합에 살았다면 절대 할 수 없었을 일”이라며 웃었다. 1층 서재 공간도 인상적이다. 심플하면서 도시적인 건축물임에도 한옥의 특징, 중정과 사랑채의 모습을 담아 구성했다. 실제로 거실에서 서재를 바라보면 누마루와 사랑채가 떠오르는 형태다. 게다가 서재 공간에서 중정으로 내려가는 쪽에 댓돌을 둬 포근한 기분까지 들게 한다. 다이닝실과 거실 옆에 마련된 또 다른 정원은 집 안에서도 계절을 느끼며 여유 있는 삶을 영위케 한다. 주상복합 아파트에 살 때만 해도 상상도 못했던 텃밭을 옥상에 마련해 채소 키우는 즐거움을 누린다.건축주 작품이 보관돼 있는 지하실. 특유의 아늑함과 시원함 덕분에 아들도 좋아하는 공간이다. 바로 옆으로 자동차 2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곳도 마련해 작품 이동이 편하게 했다. 건축주가 직접 발품을 팔아 고른 조명과 본인 작품이 어우러지는 다이닝실. 서재와 거실 사이에 마련된 내밀한 가족만의 마당은 이윤정 씨 부부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다. 아침마다 이곳에서 자연을 느끼며 하루를 시작한다. 주상복합 아파트에서는 상상조차 못했던 일이다. 주상복합 아파트에 살 때만 해도 상상도 못했던 텃밭을 옥상에 마련해 채소 키우는 즐거움을 누린다. 건축주 작품이 보관돼 있는 지하실. 특유의 아늑함과 시원함 덕분에 아들도 좋아하는 공간이다. 바로 옆으로 자동차 2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곳도 마련해 작품 이동이 편하게 했다. 건축주가 직접 발품을 팔아 고른 조명과 본인 작품이 어우러지는 다이닝실. 사는 사람의 특징을 잘 살린 판교 운중동 집. 그러다 보니 따라 지은 듯한 집들이 주변에 생길 정도란다. 이 집이 운중동만의 분위기를 만드는 시작점이 된 것. 가족은 이 집에 이사온 후 여유를 되찾았다. 답답한 아파트에서 벗어나 자신과 주변을 되돌아볼 수 있는 힘을 얻었다. 이윤정 씨는 “집 지은 지 3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매일이 새롭다”며 “집이주는 다채로운 경험 덕분에 내가 가진 것을 감사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겨 행복하다”며 활짝 미소 지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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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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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단독주택】 기운생동, 절묘한 공간 속에서 여유를 얻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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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전원주택 】
언덕위의 바람집 2013 대한민국 신인 건축사 대상_우수상
- 맞벌이 가정이 늘어나는 요즘, 3세대 동거는 육아 부담과 주거비용을 낮추고 세대 간 정서적 교감을 높이는 현실적인 대안이 된다. 하지만 기존 아파트는 3세대의 다양한 삶을 담기엔 부족하다. '따로' 있는 공간이 편안해야 '같이' 있는 공간도 편안하다. 최상의 공간 효율과 공사비 효율을 추구하는 아파트는 우리의 삶까지 획일적으로 만들어버린다. 단독주택 또한 건축주 개개인의 각기 다른 삶과 대지 조건을 고려하지 않는 프로토타입Prototype 선택에 의한 설계는 다양한 삶을 담아낼 수 없다. 면적과 방의 개수가 아닌, 그곳에서의 삶을 그려 보고 건축사와 상담을 통해 집을 그려 나가자. 건축사는 단순히 인허가 대행자가 아니라 그에 맞는 삶을 담을 터전을 인문적, 공간적, 기술적으로 디자인하는 전문가이기 때문이다. 글 선상희<SUP건축사사무소 대표> 사진 김종오(사진작가) 윤홍로 기자 건축 정보 위 치 세종시 장군면 전원마을1길 건축형태 철근콘크리트 구조 용도지역 계획관리지역지구 자연취락지구 대지면적 723.00㎡(219.09평) 건축면적 151.30㎡(45.85평)연면적 271.54㎡(82.28평) 산정 연면적 253.02㎡(76.67평) 용적률 35.00% 건폐율 20.93% 외벽재 노원홍 버너, 거창석 연마, 블랙 웨이브 연마, 샌드스톤 혼드, 남양재 강질목 지붕재 평지붕(고무 아스팔트 이중 방수, 석재 타일) 창호재 22㎜ 로이 복층유리 합성수지 이중창호(일부 시스템 창호, 프로젝트 창호) 내벽재 실크벽지, 패브릭 벽지, 타일, 안티스타코(도장재) 바닥재 원목마루(외부 바닥-적삼목) 시공 .설계SUP건축사사무소 044-863-5842 http://blog.naver.com/sup5842 거실. 사방에서 통풍이 가능하도록 창호를 배치하고 아트월은 석재 문양 타일로 심플하게 마감했다. 공방에서 바라본 침실. 거실 천창 고를 높인 차로 형성된 단은 변화가 있는 공간을 만든다. 위:거실, 주방/식당을 이어 개방감이 드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아래:개수대 뒤쪽을 높여 수납공간을 확보하면서도 개방감을 유지시켰다. 1-1 남쪽 창호로 들어오는 빛과 조망은 계단을 이동 통 로 이상의 특별한 공간으로 만든다. 1-2 남쪽 창호로 들어오는 빛과 조망은 계단을 이동 통로 이상의 특별한 공간으로 만든다. 1-3 남쪽 창호로 들어오는 빛과 조망은 계단을 이동 통 로 이상의 특별한 공간으로 만든다. 1층 침실. 금강을 바라보는 큰 창호와 액자걸이 몰딩이 설치된 벽면. 서재와 사무실. 지열보일러를 이용한 냉방을 위해 각 실마다 천장형 실내기를 설치했다. 2층 복도. 안티스타코로 마감한 계단 대나무로 만든 패브릭 벽지로 마감한 1층 복도. 복도는 아이가 뛰어다니는 놀이공간이 된다. 드라마틱한 금강 조망이 가능한 2층 누마루. '언덕위의 바람집’은 건축가인 본인의 집이다. 건축가로서 자신의 집을 설계해 짓는 것처럼 행복한 일은 없다. 그동안 건축주의 요구로 실행하지 못하던 실험적이고 전위적인 예술작품을 만들고 싶은 욕망이 마음속에서 꿈틀댔다. 하지만 건축가로 살아오면서 쫓아왔던 화두인 ‘나의 삶과 건축관을 투영하는 것’이 진실한 나의 집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좋은 집’을 담담하게 짓기로 마음먹었다. 내가 생각하는 좋은 집이란, ‘기능의 충실함을 기본으로 한 아름다운 집’이다. 사무소 이름인 SUP(Space, Utility, Passive house)도 이러한 의미를 담고 있다. Space(공간)_한옥의 현대적 재해석 건축물이 품고 있는 공간의 아름다움과 감동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 인간과 유리된 표피적 미를 겉핥기 하지 않고 한국 전통 건축이 가진 공간 연출 기법을 도입했다. 금강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위치한 대지가 가진 이점을 극대화하고자 전통 주택과 사찰, 서원 등에서 보여주는 배치의 장점을 받아들였다. ‘남향의 마당을 감싸 안은 ㄱ자 형태로 건물을 배치해 안마당에선 절정의 풍경을 감춘 넉넉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만든다’, ‘마당에서 보이는 계단은 누마루에 대한 암시를 주는 동시에 안마당과 풍성한 공간적 관계를 맺는다’, ‘절정 공간인 누마루는 병산서원屛山書院의 만대루晩對樓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간으로 누마루와 마당이 서로 보이게 배치해 내외부의 공간적 확장을 꾀한다’는 개념으로 공간을 계획했다. 또한, 전통 가옥의 백미 중 하나인 대청마루를 두어 내부 공간과 외부 공간의 경계를 허물어 유기적으로 연계되도록 계획했다. 다만, 전통적인 대청마루 형식을 그대로 유지할 경우, 외부에 노출된 대청마루를 통해서만 내부로 연결되는 불편함이 있고 겨울철엔 대청마루를 이용하기 어렵다. 이에 대한 보완으로 대형 창문으로 대청마루를 구획해 겨울엔 창문을 닫고 나머지 계절엔 창문을 열어 확장된 공간으로 사용하도록 계획했다. 그러면서도 대청과 식당의 창문을 열면 마당에서 후정까지 창호가 액자처럼 보이면서 맞통풍이 되는 대청마루의 맛은 살리고자 했다. Utility(실용)_편의성과 상품성 고려 건축물의 아름다움만큼 건축주의 현실적인 삶도 중요하다. ‘언덕위의 바람집’은 건축주의 삶을 어떻게 반영했을까. 3세대 거주와 작업을 목적으로 시작한 계획은 예산도 부족했지만, 어린 자녀를 양육하면서 건축사사무소를 운영해야 했기에 운명 같은 선택이었다. 은퇴 나이를 맞이한 부모님도 의류 제작을 계속하면서 손주를 봐야 했기에 집 안에 공방이 필요했다. 그래서 보통의 생활 패턴과 확연히 다른 삶을 수용하고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둥식 구조를 기본으로 했다. 외부 손님이 많은 사무실은 1층에 배치하고 현관을 별도로 두되 주택과 연결해 일을 보다가 손쉽게 어린 자녀를 돌보도록 했다. 집의 소유주가 바뀔 경우도 고려해 복도와 연결된 문을 막으면 침실, 거실 겸 주방, 화장실을 갖춘 독립적인 게스트하우스가 되도록 계획했다. 사무실은 기능상 강한 빛보다 은은한 빛이 들어오게 하고, 아이와 부모님이 오랫동안 머무는 거실과 공방은 볕을 많이 받는 남향으로 배치했다. 공방은 추후 거실과 방으로도 변형할 수 있다. 각자의 일이 있는 가족 구성원은 모두 주부가 돼야 하기에 주방을 중심으로 활동한다. 기본적으로 필요한 면적과 예산을 고려해 공간 효율을 높였고, 긴 복도마저도 아이의 놀이터가 되는 꼭 필요한 공간이다. 거실은 좁지만 우측의 주방/식당과 하나로 이어져 답답하지 않다. Passive house(패시브하우스)_에너지 절감 건축물 한국 주택은 여름엔 찌는 듯 덥고 겨울엔 혹독하게 추운 계절 변화를 수용해야 하므로 외국 잡지에 나오는 그림 같은 집을 그대로 흉내 냈다가는 집을 모시고 살게 된다. 게다가 관리비용은 매년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따라서 이젠 주택 설계에 에너지를 절감하는 ‘패시브 하우스’ 적용이 필수이다. 2개 층이 뚫린 거실 공간은 매우 아름답지만,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춥다. 알루미늄 시스템 창호는 외관이 미려해 건축가들이 선호하지만, 겨울엔 춥고 결로도 많이 생긴다. 특히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전원주택은 난방비용이 과다해질 수 있다. ‘언덕위의 바람집’은 여러 가지 에너지 절감 요소를 반영했다. 우선 아파트에 보통 적용하는 내단열에다 외단열 방식을 함께 적용했다. 3D 입면도 남서측 전경. 건축의 형태를 구성하는 각 매스Mass가 조화롭게 연결되고, 차가운 느낌의 화강석과 함께 샌드스톤, 목재의 적절한 마감재 사용으로 외관 분위기가 한층 부드럽다. 남측 전경. 세심하게 디자인된 볼륨과 개구부, 석재 줄눈 등의 조화로 아름다운 비례미가 드러난다. 동측 전경. 큰 창호에는 가급적 차양을 두어 비와 일조에 대응할 수 있게 했다. 사무실에 의해 분리된 뒷마당은 텃밭, 모래놀이터, 흙 마당이 된다. 입구 전경. 대지 조성시 만든 진입 계단을 그대로 활용했는데 비스듬한 접근으로 역동적인 느낌을 준다. 북측 전경. 2층 침실에서 바라본 누마루. 세대별 사적 공간은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에도 배려해야 한다. 우수한 단열재인 경질 우레탄폼 보온판을 사용해 단열성을 강화했다. 창호는 합성수지 이중창호에 로이LOW-E 복층유리를 적용하고, 외부에 검은색 전용 시트를 부착한 제품을 사용해 건물의 품격을 떨어뜨리지 않았다. 맞통풍을 넘어선 사방 통풍이 되도록 창호를 배치해 여름철에 시원하게 지내도록 계획했다. 여기에다 지열보일러를 설치해 겨울철엔 따뜻한 물로 바닥 난방과 급탕을, 여름철엔 차가운 물로 팬 코일을 통한 공기 냉방을 하도록 계획했다. 실제로 단열이 잘되어 115.5 ∼132.0㎡(35~40평) 주택용으로 설계된 지열보일러만으로 231.0㎡(70.0평) 면적을 충분히 난방하고, 한겨울을 제외하면 저녁에 잠깐 보일러를 작동시키는 것만으로도 쾌적하게 지낸다. 1년간의 설계와 공사 끝에 집을 지어 이사했다. 그리고 내가 생각한 것에 부족함은 없었는지, 과욕이 있었는지 반추하며 살고 있다. 다행히도 내가 생각하던 ‘좋은 집’의 상象은 과히 틀린 것 같지 않다. 분수에 넘치게도 이 집으로 「2013 대한민국 신인 건축사 대상」 우수상까지 받았으니 말이다. 부모님이 텃밭에서 수확의 즐거움을 느끼고, 뒷마당 솥단지에 김장을 담글 때 넣을 찹쌀풀 쑤는 모습을 보는 행복, 아이가 마음껏 뛰어다니는 것을 보는 기쁨이야말로 이 집에서 얻은 진정한 수확이 아닐까 한다. 또한, 건축주이자 설계자이자 시공자였던 나는 ‘언덕위의 바람집’을 통해 주택에 대한 다각적인 안목과 심도 있는 노하우를 쌓았다. 다른 건축주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세심하게 설계하고, 꼼꼼하게 공사감리하게 되는 신경 세포가 몸 안에 자라게 되어 건축가로서 가장 자랑스러운 성장을 한 셈이다. 본 지면을 빌리어 시공 현장에서 설계실장으로 근무하며 쌓은 능력을 아낌없이 발휘해 설계를 뒷받침해준 남편과 주택에서 잘 사용하지 않는 깐깐한 시공 디테일대로 시공해준 공사 관계자들 그리고 손주를 봐주고 집 안팎을 관리하면서 든든하게 뒤를 지켜주는 부모님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 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스마트폰은 현재 무통장 입금 신청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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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전원주택 】
언덕위의 바람집 2013 대한민국 신인 건축사 대상_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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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전원주택】 아이의 건강 찾아 목조주택 짓다
- 인생의 갈림길을 마주했을 때 우리는 기대와 희망을 기준으로 선택한다. 때론,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길도 있다. 그럴 땐 최선의 선택이길 바라며 노력할 뿐이다. 전명훈(43), 김선희(42) 부부가 그랬다. 전원생활을 생각하지 않던 이들이 불편함을 감내하며 선택한 삶은 어떤 이유일까?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글과 사진 백홍기 취재협조 지성하우징 HOUSE NOTEDATA위 치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대지면적 350.00㎡(106.06평)건축면적 69.29㎡(20.99평)연 면 적 111.72㎡(33.85평) 1층 64.92㎡(19.67평) 2층 46.80㎡(14.18평)건 폐 율 19.79%용 적 률 31.92%용 도 경량목구조건축구조 자연녹지지역설계기간 2015년 10월 ~ 2015년 11월공사기간 2016년 1월 ~ 2016년 4월공사비용 1억 7천8백만 원(3.3㎡당 523만 원)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 슁글, 리얼징크 외벽 - 세라믹 사이딩, 스타코, 적삼목, 리얼징크내부마감 벽- 실크벽지 천장 - 실크벽지 바닥 - 강화마루 창호 - 보스톤 창호단 열 재 지붕 - 글라스울 R32 외벽 - 글라스울 R21 내벽 - 글라스울 R19주방기구 동일싱크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지열보일러 설계 및 시공지성하우징 02-598-8504 www.지성하우징.kr 정면도. 배면도 좌측면도. 우측면도 증세가 심한 아토피에 시달리다 보면 극심한 가려움증에 밤잠을 설치는 게 일상이다. 늘 수면 부족에 시달리니 성격은 예민해진다. 만약, 어린 자녀가 이처럼 고생한다면 부모 마음은 어떨까. 건축주 부부는 작은애가 아토피에 시달려 조금이라도 아토피에 좋다 하면 먼 길도 마다치 않고 달려갔다. 먹거리와 몸에 걸치고 스치는 것들도 세심하게 신경 썼다. 그래도 나아질 기미가 없었다. 그렇게 작은애는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4학년이 되던 해까지 힘든 나날을 보냈다.어느 날 부부는 친환경이 아토피에 좋다는 말에 “환경이 바뀌면 진짜 좋아질까?”라는 생각으로 계획에 없던 전원생활을 받아들였다. 오픈 형태의 거실에 대리석 복합 타일로 포인트를 준 아트월이 고급스럽다. 소파 뒷벽은 LG 숨타일을 사용해 미적인 효과와 습기제거 및 공기를 순환하는 기능을 넣었다. ㄱ자 창은 해 기울기에 따라 종일 실내를 비추게 계획했다. 거실부터 주방까지 사용한 숨타일은 개방형 주방을 더욱 넓어 보이게 한다. 싱크대 위 알록달록한 타일은 전체적으로 차분한 화이트 톤 주방에 생동감을 준다. 현관에서 실내로 들어서면 흰색 바탕에 나무색감의 밝고 아늑한 넓은 공간을 마주한다. 현관 정면으로 계단실을 배치하고 왼쪽에 거실이 있다. 몬드리안 패턴의 수납장과 거실 벽에 걸린 꽃 장식이 구성의 미를 보여준다. 크기보다 아늑한 공간으로 연출한 안방. 한눈에 살펴볼 수 있어 사용하기 편한 드레스룸은 안주인이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다. 1층 평면도 아이 몸엔 좋게, 부부에겐 편안하게부부는 생활이 나아지면 좀 더 넓고 편한 아파트로 옮기며 사는 게 자신들의 삶이라고 믿었다. 그러니 집을 짓는다는 생각은 애초에 없었다. 갑작스러운 계획 변경에 우선 땅부터 알아봐야 했다.“마침 멀지 않은 곳에 단지를 조성한다는 소식을 듣고 찾은 게 여기에요. 주변에 축사나 고압선로가 없고, 봄이면 배꽃에 둘러싸이는 아름다운 마을이라 마음에 들어 그날 계약했죠.”부부는 40세대로 제법 큰 규모로 들어서는 ‘크레아타운 전원주택단지’의 첫 계약자로 이름을 올렸다. 현재 15세대가 분양된 마을은 부부와 비슷한 40대가 대부분이다. 젊은 건축주들이 모여 마을 분위기도 활기차다.집은 친환경인 목조주택을 선택했다. 내부 마감재도 유해성분이 없는 것만 사용했다. 넉넉하지 않은 예산에 맞춰 가구를 결정할 때도 브랜드보다 친환경 등급에 기준을 두고 선택했다. 준공을 하고 6월에 입주했으니 새로운 환경을 이제 한 달 정도 겪었다. “혹시나 하고 입주하는 날 약을 끊어봤어요. 한 달 정도 지났는데 아토피가 호전되기 시작했어요. 지금은 많이 좋아졌어요. 별의별 약을 다 써 봐도 듣지 않더니 참 신기하죠.”시내를 벗어나면서 출퇴근과 편의시설을 이용하기 힘들어졌다. 야식의 즐거움도 없어졌다. 이런저런 불편함을 예상했지만, 전원생활을 포기할 수는 없었다고 한다.“아이들도 몸과 마음이 편해지니까 짜증이 줄어들고 성격도 밝아졌어요. 지금은 집에 들어올 때면 뿌듯해요.”환경 변화에 부부의 라이프스타일도 달라졌다. 아파트에서 거주할 당시엔 주로 집 안에서 생활하던 게, 여기선 마당에 물주고 주변을 관리하면서 삶의 공간이 넓어진 것이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지고 활동이 늘어난 건축주 부부는 군살이 빠지고 생기로 채워진 삶을 얻었다. 자녀 방은 가구와 인테리어 컬러를 조합해 자녀들의 감성을 자극하게 했다. 또한, 가구가 많아 좁아 보일 수 있는 방은 접이식 침대를 이용해 공간을 확보하고 활용도를 높였다. 계단 하부에 창고를 마련해 부족한 수납공간을 채웠다. 단조 난간과 블랙 펜던트 조명이 한결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해준다. 베란다는 접이식 창을 이용해 눈비가 오거나 계절에 따라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2층 평면도 아담한 공간에서 여유로운 생활 찾아자연녹지지역은 녹지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개발이 제한적이다. 건폐율도 20% 이하라 큰 집을 지으려고 하면 땅을 구입하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 반면, 넓은 마당을 얻는 장점이 있다. 건축주는 350㎡(106평) 대지에 건폐율 20% 이하로 적용돼 65㎡(21평)의 아담한 주택을 짓고 여유로운 마당을 얻었다.모던 스타일의 집은 붉은 톤 울타리와 대문이 거실 창의 적삼목과 균형을 이룬다. 여기에 모자이크 디딤석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했다. 집의 외형은 모던 스타일에 어울리게 경사지붕이 보이지 않도록 가벽을 세워 박스 형태로 완성했다. 포인트 요소인 리얼징크는 대칭으로 배치해 균형감을 살렸다.코너에 포인트로 넣은 ㄱ자 픽스창은 햇빛 기울기에 따라 종일 은은한 빛을 끌어들인다. 거실 픽스창과 2층 자녀방의 세로 창은 채광을 중요하게 생각한 건축주 아이디어이기도 하다. 또한, 베란다에는 필요에 따라 활짝 개방하거나 밀폐할 수 있는 접이식 창을 설치해 활용도를 높였다.건축주는 애초에 3층을 생각했었다. 그런데 1층을 더 올리는데 허가비용만 약 500만 원이 필요했다. 아파트를 정리하는 비용으로 집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에서 추가 비용은 부담으로 작용했다. 결국, 2층으로 계획을 수정하고 내부 인테리어에 집중했다.“빛이 잘 들고 통풍이 원활한 집으로 계획했어요. 아이들 방은 안정적인 분위기로 하고, 안방은 크기보다 아늑한 공간으로 했죠. 아파트에 살 땐 거실이 커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전원주택은 거실이 마당과 연계선상에 있어서 크기에 별 상관 안 했어요.”전체 공간은 예전에 살던 아파트에 비해 절반으로 줄었다. 공간이 줄어든 만큼 수납공간이 부족해 살림 규모를 줄여야 했다. 아이들은 친구를 만나거나 통학하기 불편해졌다. 그러나 평면구조에서 입체적인 공간으로 바뀌면서 신선한 삶을 얻었다. 아이들은 몸이 건강해지면서 밝은 모습을 되찾았다. 여기에 봄바람이 불 때면 하얀 배꽃 파도에 휩싸여 화폭에 담지 않아도 그림 같은 풍경까지 얻으니 가족의 삶에 그림자가 드리워질 날은 없어 보인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 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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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전원주택】 아이의 건강 찾아 목조주택 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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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제독의 은퇴 후 삶이 있는 공간 여주 패시브하우스
-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이 자리 잡았다. 누구나 집이라고 하면 떠올리는 이미지 그대로 순수한 형태다. 입구에 한 발짝 발을 들여놓는 순간, 오래토록 잊고 있던 누군가가 반갑게 손을 흔들며 다가올 것만 같다. 여기에 더해 충실하게 기능성을 높여 살맛 나는 실내 환경을 만드니, 하루가 됐건 이틀이 됐건 더 머물고 싶은 집이다.글과 사진 김경한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여주시 강천면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용도 생산관리지역, 자연보전권역대지면적 661.00㎡(200.30평)건축면적 124.40㎡(37.70평)연면적 124.40㎡(37.70평)1층 107.90㎡(32.70평)주차장 16.50㎡(5.00평)다락 50.34㎡(15.25평)건폐율 18.82%용적률 18.82%설계기간 2015년 4월 ~ 2015년 8월공사기간 2015년 9월 ~ 2015년 12월공사비용 2억 2,700만 원(3.3㎡당 567만 원) 정면도 배면도 MATERIAL외부마감 지붕-컬러강판 T0.5 외벽 - 스타코 플렉스(외단열 미장 마감)내부마감 내벽-미장 위 합지 벽지, 타일천장-석고보드 2겹 위 합지 벽지바닥-강마루단열재 지붕-비드법 보온판 1종1호 300㎜외벽- 드법 보온판 1종3호 200㎜창호재 39mm 로이 삼중유리 창호(엔썸)위생기구 대림바스, 아메리칸스탠다드설계 자림이앤씨건축사사무소 시공 자림이앤씨 02-6082-0404 www.zarim.kr 거실은 채광을 위해 남쪽으로 큰 창을 냈다. 서쪽으로는 남한강을 바라볼 수 있도록 창을 내되, 여름철 저녁 일사량의 과도한 유입을 막기 위해 사람 눈높이에 맞췄다. 집 안으로 끌어들인 남한강 전망대건축주 명의정 씨는 해군 제독으로 군 생활을 마쳤다. 30~40년 가까이 전국을 돌아다니며 치열하게 군 복무를 하다 보니, 이제 도심을 벗어난 한적한 곳에서 텃밭을 가꾸며 조용히 지내고 싶었다. 명의정 씨는 경기도 양평을 30여 곳이나 찾아다녔다. 양평은 전원생활을 꿈꾸는 이들이 많이 찾았지만, 강이 보이는 대지는 땅값이 비쌌다. 그렇다고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자니 절벽이 많아 절토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절토한 땅에 집을 짓는 게 왠지 불안했어요. 아내가 가까운 이웃을 만나러 갈 때조차 가파른 언덕길을 오르내려야 한다는 점도 마음에 들지 않았죠.” 아내 사랑이 가득한 명의정 씨는 다음 후보지로 경기도 여주를 선택했고, 일대 20여 곳을 돌아다니다 현재의 대지를 발견했다. 이곳은 뒤로 야트막한 산이 있고, 눈앞에는 남한강이 흐르고 있었다. 남한강변에는 자전거도로가 있어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하기도 좋아 부부가 건강을 챙기기에도 좋아 보였다. 대지는 남북으로 긴 형태로 서측으로 흐르는 남한강의 조망이 가능한 위치해 있었다. 건축주는 남한강 감상이 수월하도록 기존 경사가 있던 토지의 도로 쪽을 성토해 지대를 높였다. 그러자 도로와 건물의 레벨 차가 약 1.5~2m 정도 생겼고, 도로에서 건물로 진입할 때 계단을 오르며 자연스럽게 남한강을 바라볼 수 있는 작은 산책로를 갖추게 됐다. 주택은 향을 고려해 북측에 앉히고 남측에 큰 창을 설치했다. 남한강이 보이는 서측에는 여름철 저녁 일사량의 과도한 유입을 막기 위해 사람 눈높이에 맞춘 창을 냈다. 주방은 거실에서 마주보이는 벽면에 수납장을 설치하지 않았다. 거실에서 수납장이 보이면 답답해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주방 우측 벽면에 걸려있는 그림은 아내가 직접 그린 루드베키아 꽃이다. 노란색 조명과 어우러져 주방에 온기를 전한다. 가족 건강을 지키는 패시브하우스곰팡이와 결로가 없는 집을 짓고 싶었던 명의정 씨는 패시브하우스 시공으로 정평이 나 있는 자림이앤씨에 공사를 맡겼다. 자림이앤씨는 지붕 단열재로 비드법 보온판 1종 1호를 선택해 두께 300㎜로 시공했고, 외벽 단열재로 비드법 보온판 1종 3호를 선택해 두께 200㎜로 시공했다. 창호는 39㎜ 로이 삼중 유리를 설치했다. 여기에 더해 지붕에는 태양광 판넬을 발전 효율이 가장 높은 각도인 30도로 설치했다. 단열과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최고의 시공을 한 셈이다.또한, 자림이앤씨는 열회수형 환기장치를 집 안 곳곳에 설치했다. 침실이나 거실은 환기장치를 통해 외부의 신선한 공기를 공급하고, 부엌이나 욕실에서는 오염된 실내 공기를 배출하도록 설계했다. 이런 노력 끝에 이 주택은 지난 7월 5일 한국패시브건축협회로부터 3.7ℓ 패시브하우스로 인증받았다. 건축주는 주방 옆에 보조 주방을 설치해 냄새나는 음식을 요리할 때 유용하게 쓰고 있다. 주방에는 전기레인지, 보조 주방에는 가스레인지를 둬 전기나 가스 둘 중 하나가 나가도 문제없이 요리할 수 있도록 했다. 안방과 손자방 창문 밖에는 남천을 심어 사생활도 보호하고 남천을 보며 잠시나마 눈의 피로도 덜 수 있게 했다. 바깥의 일사량에 따라 반투명, 혹은 불투명 커튼을 칠 수 있도록 두 종류의 커튼을 함께 설치했다. 1층 평면도 건축주는 패시브하우스의 혜택을 피부로 느끼며 살고 있다. 이 주택은 1층과 다락이 있는데, 두 공간의 온도 차가 거의 없다. 만약 온도를 21℃로 맞추면 여름이나 겨울 어느 때든지 온 집 안이 일정한 온도로 유지된다. 그래서인지 2월 중순부터 부부가 맡아 키워온 생후 8개월 된 손자가 이곳에서는 감기 한 번 안 걸렸다.이와 더불어, 패시브하우스답게 뛰어난 기밀성을 갖춰 적절하게 외부 소리를 차단하는 추가 혜택도 누리는 중이다. 바로 옆 도로에서 차가 쌩쌩 다녀도 집 안에만 있으면 차가 지나가는지도 모를 정도다. 다락은 주말마다 아들 내외가 사용한다. 다락 옆에는 아내의 화실과 남편의 기도실을 배치해 개인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남편은 높은 천장고와 노란색 조명이 잘 어우러진 이곳의 전경을 가장 좋아한다. 다락 평면도 화려함보다는 기능에 충실한 집부부는 평소 소탈하고 겸손한 모습으로 이웃을 대한다. 이는 대지를 둘러싼 담장의 형태만 봐도 알 수 있다. 부부는 가운데 구멍이 뚫린 오픈형 블록으로 담장을 쌓아 이웃과의 소통을 추구했다. 부부의 이런 소탈한 매력은 그대로 주택에 담겨 있다. 여주 주택을 자세히 살펴보면, 결코 화려하진 않지만 깔끔하면서도 실용성에 중점을 둔 집이라는 걸 알 수 있다. 공간 배치는 현관을 중심으로 오른쪽에는 침실 2개, 왼쪽에는 주방과 거실을 둬 개인 공간과 공용 공간을 확실히 구분했다. 다락에는 여분의 침대를 둬 서울에 거주하는 아들 내외가 방문했을 때 머물 수 있는 개방형 침실을 뒀다. 이 공간 옆으로는 남편의 기도실과 아내의 화실을 배치해 두 사람만의 개인 공간으로 활용 중이다.주방에는 보조 주방을 하나 더 둬 냄새가 심한 음식을 요리할 때는 보조 주방에서 요리할 수 있도록 했다. 주방 벽을 따라 시선을 옮기다 보면, 주방에 따스한 온기를 전하는 노란색 루드베키아 꽃 그림이 걸려 있다. 이 그림은 권도윤 씨가 그린 30여 점의 꽃 그림 중 하나다. 명의정 씨는 “인테리어 풍수에 꽃 그림은 복을 부른다고 하니, 아내의 취미도 살리고 집 안 분위기를 풍성하게 할 수 있어 꽃 그림 그리기를 적극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창고 겸 주차장을 대문 옆에 설치했다. 농기구나 각종 잡동사니를 이곳에 보관해 집 안에 지저분한 물건이 쌓이지 않도록 했다. 뒷마당을 넓게 시공해, 큰 짐을 나르거나 응급 상황 발생 시 차량 유입이 쉽도록 했다. 지인이 오면 미니 수영장을 설치해 아이들에게 물놀이 공간을 제공하기도 한다. 남편의 소일거리를 위해 뒷마당 한쪽에 텃밭을 뒀다. 건축주는 주택 관리의 편의성도 추구했다. 명의정 씨는 아파트에 살 때 10여 종이 넘는 전구 때문에 교체 시기마다 불편함을 겪었다. 이곳에서는 그런 일은 반복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전구의 가짓수를 줄이고 되도록 수명이 긴 LED 램프를 설치했다. 마당에 설치한 파고라는 징크 지붕과 원목 기둥으로 시공해 파손 우려를 없애고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허심탄회하게 주택에 대해 설명하던 명의정 씨는 자기 자신을 ‘복이 많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젊은 시절엔 군인 남편을 뒷바라지하느라 전국을 떠돌면서도 항상 저를 격려해주던 아내가 있었기에 행복이 넘쳤지요. 최근에는 아내와 여생을 함께 할 집을 지었는데, 두 사람이 항상 꿈꿔오던 그런 집을 얻게 됐으니 이 또한 큰 복이지요.”“방금 준공했지만 10년 된 듯한, 20년이 지나도 10년 된 듯한 집을 짓고 싶었다”는 건축주의 바람처럼 여주 주택은 보면 볼수록 정감이 넘치고 견고한 자신감이 가득한 주택이었다. 높은 단열성과 기밀성을 인정받아 지난 7월 5일 한국패시브건축협회로부터 3.7ℓ 패시브하우스로 인증받았다. 기존의 패시브하우스와는 달리 외벽에 처마를 둬 일사량을 조절하고 비를 피할 수 있도록 했다. 처마를 따라 동쪽으로 이동하면 징크 지붕과 원목 기둥으로 만든 파고라가 있다. 파고라의 넓은 지붕과 바람막이가 되는 건물 외벽 덕분에 궂은 날씨에도 식사나 바비큐 파티가 가능하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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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제독의 은퇴 후 삶이 있는 공간 여주 패시브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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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IOR ANALYSIS] 나무마다 다른 특성, 알고 인테리어하자
- 나무마다 다른 특성, 알고 인테리어하자 휴양림은 도시인들이 휴식을 취하는 장소 중 하나다. 잠시라도 쾌적한 공기를 맡으면서 힐링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이러한 자연을 집으로 가져오고 싶은 마음에 목재 소재로 된 마감재나 구조재를 찾는 사람이 점차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인테리어를 할 때 가족 특성에 맞는 적합한 소재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정리 최은지 자료제공 케이디우드테크 www.kdwoodtech.com 피부질병으로 고생하는 이들을 위한 인테리어 숲 속을 걸으면 왠지 모르게 편하고 상쾌한 기분이 든다. 수목에서 발산되는 ‘피톤치드Phytoncide’라는 물질이 심리적 안정감을 주기 때문이다. 피톤치드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역할을 함과 동시에 집먼지진드기 번식을 억제하는 살균작용을 하며, 냄새의 원인이 되는 요소를 화학적으로 분해해 탈취·정화기능을 한다. 이 물질이 편백나무에 다량 함유돼 있어 인테리어 목재로도 많이 활용되고 있다. 알레르기나 아토피를 앓고 있거나 평소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INFO 편백나무는 면역기능과 학습능력을 키워주는 효과가 있어 자녀 방 인테리어에 좋은 소재다. 에버히노끼 편백나무 루버 히노끼치올은 대기 중의 수분과 반응하면서 휘발돼 장기적으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이를 보완하고자 ‘히노끼메이트’와 ‘로바 천연스테인오일’을 배합해 장기간 지속적으로 피톤치드가 방향 되도록 설계했다. 소음에 민감한 이들을 위한 인테리어 옛사람들은 딸을 낳으면 집 안에 오동나무를 심었다. 딸이 결혼할 때 혼수로 장롱을 만들어 주기 위해서였다는데, 이러한 역사를 보면 오동나무가 우수한 목재라는 점을 알 수 있다. 이 목재는 직선의 나뭇결을 갖고 있으며, 갈라짐이나 비틀림이 없고 습기나 불에 강하다. 열전도율도 낮아 마감재로 시공하면 높은 단열성능을 발휘해 적은 에너지 비용으로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다. 또한, 다른 나무에 비해 1.5배의 공기층을 갖고 있어 외부 소음을 차단해주는 역할을 한다. INFO 오동나무로 된 내외장재는 나뭇결이 일자로 곱게 뻗어 있어서 깔끔한 느낌을 준다. 손님이 방문했을 때 머무는 공간이나 집의 중심인 거실 인테리어 마감재로 적합하다. 프라임우드 오동나무 오트밀 루버 오동나무의 무른 점을 보완하고자 스톤 입자를 배합한 특수 도료를 총 4회에 걸쳐 마감하고 수성 아크릴로 2회 추가 마감했다. 붓칠이나 스프레이로 원하는 색상으로 바꿀 수 있다. 고급스러운 주택을 찾는 이들을 위한 인테리어 탄화목은 180~212°C의 고온과 증기압으로 고열 처리한 목재를 말한다. 나무에 있는 수분과 목재의 수명을 단축하는 물질들을 제거하고 결정화해 염기 및 수분에 의한 변형을 방지한다. 고열 처리하는 과정에서 목재의 내구성과 강도가 좋아져, 뒤틀림 현상이 없고 균일한 색상을 장시간 유지해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미 구조재로도 많이 활용하고 있는 목재다. INFO 탄화목은 견고하고 튼튼해 신뢰감을 주는 소재로 주택의 첫 이미지를 결정하는 출입구 인테리어에 적절하다. 또한, 고풍스러운 느낌을 주는 소재로 TV 벽면에 아트월로 설치해도 손색이 없다. KD리브 탄화목 27mm 두께와 골을 가진 루버다. 이 제품은 옹이를 제거한 후 고열처리 탄화 과정을 거쳤고 투톤 스테인 마감까지 했다. 탄화 과정에서 유기물질을 제거해 부후균의 번식을 억제하여 목재의 수명을 늘렸다. 문의 케이디우드테크 T 02-3401-0222 W www.kdwoodte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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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IOR ANALYSIS] 나무마다 다른 특성, 알고 인테리어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