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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높은 곳에 위치한 부지는 광활한 풍광을 가진다. 주택은 이러한 조망을 120% 살리고자 좌우 긴 형태로 앉혔다. 특히, 2층 테라스를 두르는 ㄷ형태의 전면 가벽은 단조롭지 않은 간결함을 선사한다. 여기에 모던의 대표인 블랙과 화이트를 조합해 입면 색상을 계획했다. 실내는 3대가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담았다. 공용 공간은 문으로 막힌 곳 없이 시각적인 개방감을 가진다. 개인 공간은 자녀와 손님을 고려해 공용 공간과 명확히 분리해 배치했다. 그러면서도 중간에 가족실이나 작은 주방을 마련해 완전히 단절된 느낌은 들지 않도록 조성했다. 이렇게 주택은 심플하지만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갖춘 드림하우스가 되어 가족을 맞이한다. 글 이소이(㈜윤성하우징 마케팅기획팀 주임)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윤성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가평군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324.89㎡(98.28평) 1층 108.89㎡(32.94평) 2층 127.66㎡(38.62평) 포치 24.99㎡(7.56평) 테라스 45.62㎡(13.80평) 설계 및 시공 ㈜윤성하우징 1566-0495 www.yunsunghousing.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녹스탑 징크 라이트그레이(포스메탈) / 벽 - 크레타스 L 화이트, 블랙(도레이) / 데크 - 현무암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실크 벽지 / 벽 - 친환경 실크 벽지 / 바닥 - 1층_포셀린 타일, 2층_원목 마루 계단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조명 LED 조명 도어 예림도어 창호 시스템창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 현관은 개성 있는 블랙, 그레이, 화이트 톤의 패턴 타일을 사용했다. 여기에 천장 끝선에 맞춘 화이트 톤 수납장이 모던함을 더한다. 천장에 설치한 골드 톤 포인트 조명은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바닥과 벽에 같은 색상의 마감재를 적용해 확장된 공간감을 가진다. 곡선의 천장 등 박스는 부드러움과 우아함을 가미하면서 주방과 분리된 효과를 준다. ◆주방◆ 메인 주방은 조리 동선의 편의를 고려해 수전을 설치한 아일랜드를 마련했다. 네이비 색상을 적용한 주방 가구는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단을 낮춰 설치한 천장 매립 등과 포인트 조명은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침실◆ 침실은 전체적으로 녹색 계열로 통일했다. 목공 작업을 통해 붙박이장과 헤드월을 만들어 감각적인 요소를 추가했다. 헤드월에 설치한 심플한 간접 조명은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파우더룸◆ 거실과 인접하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벽면에 화이트 톤 패턴 타일과 바닥에 블루 톤 스페인 타일을 조합해 구성했다. 디자인 거울 후면에 설치한 간접 조명은 유광 타일에 반사되어 럭셔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계단실◆ 화이트 톤의 비정형 난간은 독특한 느낌을 준다. 계단 위쪽에 계획한 긴 고정창은 오르내리는 동안 무겁지 않은 개방감을 부여한다. 멀바우 목재를 사용한 계단은 화이트 톤 벽체와 조화를 이루며 차분한 느낌이다. ◆가족실◆ 벽체 화이트 톤과 바닥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천장에는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로 조성했고, 실링팬을 마련해 기능적인 포인트를 더했다. 서재로 통하는 간살 도어는 앤티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서브주방◆ 서브 주방은 상부장을 제외하고 우드 선반을 마련해 열린 시선을 선사한다. 여기에 높이가 다른 펜던트 조명을 설치해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분위기를 해결했다. 블루 톤을 적용한 주방기구는 공간의 존재를 배가시킨다. ◆서재◆ 서재는 주택 전면에 통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맞춤 제작한 책장과 책상이 마치 이곳에 원래 있던 것처럼 보인다. 몰딩을 덧댄 우물천장은 과하지 않은 포인트 요소다. ◆기도실◆ 기도실은 차분한 톤의 벽지와 아늑한 우물천장이 조화를 이룬다. 전체적으로 시선이 집중되는 목재가구는 세련된 포인트를 준다. 특히, 간살 도어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 매력적이다. ◆테라스◆ 테라스는 천장 목재 루버에 맞춰 바닥에 붉은 벽돌을 적용해 통일감을 줬다. 블랙 톤 프레임과 유리로 조합한 난간은 공간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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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이미 수년 전 같은 동네에 오리지널 미국식 주택을 짓고 생활 중이던 건축주. 이번 주택은 조용하고 차분한 경기도 용인 단독주택 단지에 지은 그의 두 번째 프로젝트다. 외국 생활 경험이 있는 건축주는 세련되고 균형 있는 외부 형태와 4인 가족이 생활하기에 부족함 없는 규모를 요구했다. 내부에는 넓은 거실과 미국식 주방 그리고 영화 및 독서를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을 원했다. 특히, 2층까지 오픈한 플레이룸은 서재에서 내려다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1층이 커뮤니티를 위한 공용 공간이라면, 2층은 가족 구성원을 위한 사적 공간으로 계획했다. 글 박은옥(㈜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245.69㎡(74.32평) 1층 136.83㎡(41.39평) 2층 108.86㎡(32.93평) 다락 27.75㎡(8.39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EPS몰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벽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바닥 - 지하_강마루, 1층_대리석 패턴 타일, 원목마루, 2층_강마루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더존테크,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미송집성목 / 챌판 - 도장 / 난간 - 디자인 난간 조명 디자인 조명 도어 중문 - 제작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독일식 3중 유리 ◆현관◆ 집에 들어와 제일 먼저 마주하는 현관은 개방감을 위해 높은 천장으로 계획했다. 골드 프레임이 눈에 띄는 중문 또한 높게 제작해 웅장함을 더했다. 바닥 대리석 타일은 전실과 일체화해 연장된 느낌을 연출했다. ◆거실◆ 거실은 바닥에 짙은 브라운 원목마루를 적용하고 벽체에 화이트 톤 마감재를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벽면 하부와 우물천장에 클래식한 디자인의 몰딩을 계획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주었다. 돌출된 중앙 벽난로와 벽면 단차 또한 공간에 입체감을 부여한다. ◆주방◆ 주방은 미국식으로 크게 계획했다. 중앙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편의를 더한다. 짙은 그레이 톤 가구와 벽면 화이트 패턴 타일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식당과 일체화한 바닥 패턴 타일은 밝고 경쾌하며, 공간이 연장된 느낌을 준다. ◆식당◆ 식당은 주방과 분리해 계획했다. 천장 중앙에 설치한 간접 등박스와 샹들리에 조명은 오붓한 분위기를 돕는다. 전면에는 외부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 있게 식사할 수 있도록 통창을 설치했다. ◆플레이룸◆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은 2층까지 오픈하고 높은 벽면에 대형 책장을 제작해 대저택 서고 같은 분위기다. 서재의 곡선 바닥과 난간이 플레이룸과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계단실◆ 계단실은 블랙 톤을 적용한 디딤판과 화이트 톤 벽체가 대비된 세련된 느낌이다. 둥근 모양의 시작 계단과 디자인 난간은 더욱 클래식함을 가미한다. ◆안방◆ 안방은 헤드월에 웨인스코팅으로 디자인하고 골드 컬러로 포인트를 주어 고급스러움을 담았다. 블랙 톤 강마루와 천장의 간접 등박스는 차분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공기 순환을 위해 실링팬도 함께 설치했다. ◆침실◆ 자녀가 사용하는 침실은 각각 은은한 컬러 벽지를 사용해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조성했다. 누워서 하늘을 볼 수 있도록 침대 위쪽에 마련한 천창이 특징이다. ◆서재◆ 1층 플레이룸이 내려다보이는 서재는 지붕의 사선 형태를 내부에 그대로 살려 계획했다. 여기에 천창을 설치해 개방감을 주었다. 블랙 톤 강마루와 딥 그린 톤 포인트 벽지는 공간에 대비된 매력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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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이 주택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은 모던한, 우측은 웅장한 두 가지 매력을 함께 가진다. 두 외관 형태를 그대로 살린 내부는 프라이버시와 개방감을 적절하게 만족시키며 가족 구성원이 많은 건축주의 고민을 해결한다. 인테리어는 외부 풍경을 중심으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타일과 조명을 설치해 산뜻하고 감각적으로 연출했다. 가구 또한 불필요한 공간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체 제작인 노블핏으로 마련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72.00㎡(203.28평) 건축면적 134.40㎡(40.66평) 연면적 232.38㎡(70.33평) 1층 126.93㎡(38.40평) 2층 111.89㎡(33.85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 롤 슁글 / 벽 - 세라믹 타일,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가등급 220㎜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가등급 140㎜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가등급 125㎜ ◆현관◆ 현관은 좌우에 자체 맞춤 가구로 구성했다. 중문은 방음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3연동 초슬림 도어로 내부를 산뜻하게 맞이한다. 화이트와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깔끔한 첫인상을 준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중문 초슬림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하이실링 거실은 위아래 채광창을 통해 햇살이 가득 들어온다. 벽 한쪽에는 유광 천연 대리석을 사용한 아트월을 계획해 대비된 포인트를 주었다. 천장은 우물 형태에 간접조명을 장식하고 대형 샹들리에 조명을 설치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아트월 천연 대리석 ◆주방◆ 가족 구성원이 많은 만큼 수납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가구는 노블핏으로 자체 제작했다. 천장 끝선에 맞춰 깔끔하면서 공간 낭비를 줄였다. 중심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효율을 더하면서 홈바 기능도 겸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매입등, 간접조명 ◆식당◆ 식당은 주방과 기능을 분리했지만 천장과 바닥 마감을 일체화해 확장된 느낌으로 연출했다. 개구부가 있는 벽체를 사이에 두고 거실과도 나눠 오붓한 식사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계획했다. 블랙 톤 테이블과 천장 포인트 조명이 모던하면서 고급스럽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포인트 조명 ◆게스트룸◆ 게스트룸은 공용 공간으로의 동선 편의를 위해 현관 가까이에 배치했다. 편안한 휴식을 위해 침실과 수납장을 마련하고 외부를 조망할 수 있도록 넓은 창을 설치했다. 블루 톤 실크 벽지는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파우더룸◆ 복도 끝에 넓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인테리어의 은은한 멋이 드러나도록 우드 아트월과 조명을 조합한 구성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모자이크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실◆ 계단실은 단순히 이동을 위한 좁은 공간이 아닌 분위기를 변화시킬 매개체로서 의미를 부여했다. 현관 및 2층 테라스와 마주한 계획으로 채광이 잘 들어온다. 유광 대리석을 사용한 계단재로부터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Interior Data 벽 도기질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 멀바우 집성목 위 투명 도장 ◆가족실◆ 가족실은 전면에 세로 창과 후면에 긴 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짙은 톤으로 계획한 바닥과 벽은 차분함을 자아내며, 한쪽에는 우드 아트월로 포인트를 주었다. 난간 하부에는 수납장 형태로 디자인해 정리에 편의를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포셀린 타일, 템바보드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과 욕실을 포함한다. 베이지 톤 친환경 벽지와 짙은 톤 강마루는 따뜻하면서 모던한 느낌을 준다. 벽체에 맞춰 노블핏으로 제작한 가구는 더욱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욕실◆ 욕실은 타일과 욕조에 화이트 톤을 적용한 반면, 블랙 톤 수전을 설치해 대비된 색채감이 돋보이는 공간이다. 프레임리스 거울 상부장 또한 군더더기 없는 분위기의 연출을 돕는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SMC 평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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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LY DWELLING]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재료의 진정성-목재편(1) 민예령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실내건축을 “자연의 좋은 것들을 실내로 적절하고 올바르게 옮겨오는 일”이라고 정의한다. 이 정의에는 자연적인 자재를 사용한 디자인, 시공이 가장 건강하고 아름다운 공간을 만든다는 신념을 전제한 것이다. 흔히 이러한 태도는 친환경 또는 지속가능성이라는 수식어를 갖는다. 하지만 이를 친근한 언어로 옮기면, 건강하고 편안하며, 아름다운 집을 가꾸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 섹션에서는 민예령 디자이너의 친근한 문체를 통해 자연주의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편집부) 글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가장과 대체 가장假裝 과 대체代替의 개념은 실내 디자인 역사에서 매우 오래된 화두입니다. 어쩌면 무엇인가를 ‘가장한다’ 라는 것은 인류사에서 끊이지 않고 반복되는 하나의 정형화된 행위일지도 모릅니다. 화폐나 명품 제품도 끊임없이 위조되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대리석이 생산되지 않던 북유럽 국가들에서는 건물을 대리석으로 마감한 고전주의 양식을 재현하기 위해 목재 위에 대리석 질감을 내는 칠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대체와 가장은 디자인 분야에서 항상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건축가 존 러스킨(John Ruskin, 1819~1900)은 건축 또는 실내건축에 있어서 위조(Deceit)를 다음과 같이 정의했습니다. “거짓된 구조나 지지 방식을 제시하거나, 표면을 칠해서 본래 재료를 다른 재료처럼 보이게 하는 행위이다.” 1) 실내건축 및 마감에 있어서 ‘표면에 대한 속임수’는 재료의 진정성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특정 재료가 가진 특성을 사용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비용이나 시간 등 여러 가지 현실적인 제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그 재료가 가진 진정성이 아니라 표면적인 성질 하나만을 표현하는 ‘재료적 가장’의 유혹에 빠질 수 있습니다. 특정 재료를 특정 공간에 사용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재료의 진정성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어떠한 재료를 쓴다면 그것은 그 재료의 ‘물성’ 과 ‘특성’을 공간에 반영하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재료의 표면 특성이 그 재료를 사용하는 이유라면 괜찮을 수도 있지만, 그 재료가 가진 물성과 특성을 버리는 것이라면 이 ‘위장’에 대해서 우리는 생각해 봐야 합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싸고 그럴듯한 자재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가운데, 표면적인 미관에 대한 욕심은 거짓 재료의 사용을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 필자는 이러한 행위가 너무 불편할 뿐만 아니라, 꼭 개선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 거짓 재료가 목재와 관련된 것이라면 더더욱 많은 문제의식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재료의 진정성 건축 자재는 건축 공간의 본질과 특성을 드러내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이 같은 재료가 진정성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 첫째는 상징성입니다. 어떠한 자재를 고를 때, 그 자재는 나름의 시각적 상징성을 가집니다. 나무 혹은 원목을 사용한다면, 이때 사용한 자재는 나무이기 때문에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무처럼 보이는 것은 나무가 아닙니다. ◇ 둘째는 기능적 진정성입니다. 가짜를 사용하면 특정 재료가 가진 기능적 특성을 수행할 수 없습니다. 대리석처럼 보이기 위해 칠을 한 나무는 절대로 그 대리석의 단단함과 차가운 성질을 표현해내지 못합니다. 나무가 아닌데 나무 무늬의 비닐을 가공한 마루는 절대로 나무가 가지는 그 보행감이나 질감 등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합니다. 원재료나 자재를 그렇게 보이는 재료로 대체하는 것은 그 재료의 물리적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셋째는 인간과 환경에 대한 진정성입니다. 가짜로 무언가를 만드는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플라스틱(데코타일 등의 바닥재)이나 비닐(실크 벽지나 필름)을 주로 사용합니다. 이는 곧 썩지 않는 환경 쓰레기를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이러한 공정에서는 다양한 화학재료를 다량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나무무늬를 내기 위해 코어재에 합성수지를 가공하는 것이 그 예입니다. 이처럼 주변에서 재료의 본성을 잃은 채 마감된 공간을 흔하게 볼 수 있을 겁니다. 원목처럼 보이지만 나무무늬 비닐이나 합성수지를 씌운 부엌장, 진짜 마루처럼 보이는 강마루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례가 있습니다. 일본의 유명 자연주의 건축가 쿠마 켄고(Kuma Kengo, 1954~)는 그동안 우리는 무엇으로, 어떻게 만들었는가에 관심을 기울이기보다는 ‘어떻게 보이는가’에만 집중한 것은 아닌가라고 묻습니다. 말하자면, 겉치레나 표면적인 효과를 위한 기술만으로 경쟁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목재의 기능: 신체 활동 감각과의 관계 목재는 동서양 건축사를 통틀어 가장 최초로 사용된 건축 재료입니다. 현재에도 가장 주요할 뿐만 아니라, 실내 마감재나 가구 재료로 널리 사용됩니다. 목재는 여러 형태를 표현할 수 있고, 다양한 곳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생활환경에 여러 긍정적인 기능을 수행하며, 그러한 기능들은 인간의 정신과 육체, 건강에 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목재에서 느낄 수 있는 신체감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1.시감각 목재는 시각적 피로감을 줄여주는 자재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진짜 목재가 아니면 표현하기 어려운 다양한 무늬와 색감, 특유의 광택이 사람의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온냉감 목재는 눈으로 볼 때뿐만 아니라, 신체와 접촉했을 때에도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줍니다. 영하의 날씨에서 금속 철봉을 손으로 잡는 것은 어렵지만, 목재인 각목은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3.촉감 목재의 요철과 마찰 특성은 인체에 친화적입니다. 다시 말해, 목재를 만질 때 인체에 전달되는 느낌은 거부감이 전혀 없고 편안함을 줍니다. 4.청감각 목재는 흡음 능력이 뛰어나기도 합니다. 충격음이 발생하였을 때 시간 경과에 따라 음의 감쇄를 비교하면, 목조 공간 내에서 음은 콘크리트 공간에 비해 짧은 시간에 흡수돼 감쇄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또한 그 잔향시간이 짧아 청감각에 좋은 효과를 냅니다. 5.보행감 목재 바닥은 충격을 흡수하고 적절한 탄력성을 나타냄으로써 인체에 부담을 최소화합니다. 목재의 기능: 실내 환경과의 관계 실내 환경과 관련해 목재가 아니면 표현할 수 없는 다양한 기능이 있습니다. 1. 온도조절 목재는 우수한 온도조절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목재 자체는 따뜻한 성질의 재료라 석재나 금속재와 같은 다른 천연 재료에 비해 따뜻한 온도를 유지합니다. 2. 습도조절 목재는 공기 중의 습도에 따라 수분을 흡수하거나 방출하는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목재로 구성된 실내의 습도 변동은 다른 재료에 비해 상당히 줄어들게 됩니다. 3. 정화 기능 흔히 목재는 숨 쉬는 자재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실내의 유해 물질 성분을 빨아들이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4. 벌레 퇴치 자작나무와 같은 특정 수종은 해충을 없애는 능력이 있습니다. 수종 특유의 냄새가 해충의 생식을 방해하기 때문에 이 역시 실내 환경의 질을 개선하고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5.살균성 목재는 피톤치드 등 유익한 성분을 방출합니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만들어내는 살균성을 띠는 휘발성 유기물을 일컫습니다. 피톤치드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를 없앨 뿐만 아니라,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소염이나 통증 완화, 면역력 증강 효과까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피톤치드는 실내 내장재로 원목을 사용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점 중 하나입니다. 목재는 인간의 생활환경에 안정성과 쾌적함, 치유 등 다양하면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는 실내 마감재입니다. 이와 같은 목재의 순기능은 시각적으로 그럴듯하게 가장한 재료로 조성한 공간에서는 절대 누릴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목재의 긍정적인 기능은 고려하지 않은 채 시각적인 효과를 위해 좋지 않은 재료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마감재 위에서 생활하기도 합니다. 천연 재료로 만든 원목마루나 온돌마루를 쓰는 것보다 LPM/HPM으로 마감한 강마루나 합판마루를 바닥에 까는 게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오크로 마감된 부엌장을 고를 때에도, 큰 문제의식 없이 오크 무늬로 시각적인 효과를 낸 것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오크 원목으로 마감한 것에 비해 가격이 훨씬 싸니까요. 목재의 진성眞性, 즉 목재의 진짜 성질이 주는 심미적이고 기능적인 가치는 너무나도 크고 중요합니다. 표면만을 재현해 공간에 적용하기에는 우리의 건강과 주거 환경의 질에 있어서 목재의 진성은 포기할 수 없는 이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겉과 속이 모두 목재인 자재로 실내를 마감하는 것은 ‘자연주의 인테리어’의 핵심적인 원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1) Ruskin J, The Seven Lamps of Architecture, 1849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줄리스줄라이 SSDG 대표) 단독주택이 80% 이상 주거형태인 캐나다 밴쿠버에서 실내건축디자인을 전공하고 실무를 쌓았다. 친환경 및 지속가능한 디자인 분야의 선두주자인 북미와 북유럽의 디자인과 시공과정을 몸소 겪으며, 배우고 실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친환경 실내건축 자재와 재료를 연구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친환경 및 자연주의 인테리어 프로젝트들을 수행하고 있다. julie@juliesjuly.com www.juliesju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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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부지는 경기도 광주 도심을 조금 벗어난 전원주택 마을에 위치한다. 굽이굽이 길을 오르니 펼쳐진 도심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높은 곳에 위치한 주택은 아침 해를 가장 먼저 맞이한다. 재택근무를 편안한 산세에서 즐기고 싶다는 건축주의 소망과 바람을 고스란히 담았다. 인테리어 또한 산뜻하면서 깊이 있는 자재를 사용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광주시 퇴촌면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61.00㎡(199.95평) 건축면적 102.37㎡(30.96평) 연면적 161.59㎡(48.88평) 1층 102.37㎡(30.96평) 2층 59.22㎡(17.91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세라믹 사이딩(KMEW)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스카이텍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현관◆ 현관 우측에 맞춤 수납장을 설치했다. 신발장뿐만 아니라 간단하게 옷을 보관할 수 있도록 옷걸이장까지 마련해 편의를 더했다. 또, 밝은 색 우드 템바보드로 마감해 은은한 멋과 여유가 있다. 공간은 전체적으로 화이트와 그레이, 우드 톤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실크 벽지 중문 알루미늄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거실은 하이실링과 넓은 채광창으로 햇빛이 실내를 가득 채운다. 아트월은 천연 대리석과 블랙 톤 석재타일을 적용해 대비를 주고 간접조명으로 장식했다. 고지대 단점인 추위를 보완하고자 한쪽에 벽난로를 설치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우물천장, 간접조명 아트월 천연 대리석, 석재 타일 ◆주방·식당◆ 주방 가구는 병렬로 구성해 동선에 편의를 도모했다. 식당 창과 주방 긴 창에서 들어오는 빛이 브런치 카페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올리브그린의 가구 컬러와 대리석 아일랜드 상판, 골드 조명이 다채로운 공간감을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세라믹 판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포켓도어 ◆세미나실◆ 재택근무와 회의가 잦은 건축주의 업무를 고려해 특별히 계획한 공간이다. 주택이지만 실제 상업공간의 분위기를 담기 위해 곳곳에 마련한 장치가 돋보인다. 한쪽 벽면을 목재 패널과 라인 조명으로 구성해 색다른 분위기의 공간으로 연출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차음석고, 고무패드, 타공형 우드 흡음보드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공용욕실◆ 욕실은 1층 어디서든 접근이 용이하도록 평면 중심에 두어 동선이 편리하다. 구성은 평소 화장실 사용이 많지 않은 건축주의 패턴을 반영해 단출하게 처리했다. 베이지 톤 벽타일과 골드 프레임 수납장 거울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복합대리석 타일 천장 SMC평천장 도어 LG 여닫이도어 ◆계단실◆ 계단은 디딤판과 챌판에 짙은 원목을 적용하고 블랙 평철 난간을 설치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계단참 벽면에 창을 마련해 계단을 오르내리며 햇살을 느끼도록 계획했다. 천장에는 디자인 조명을 설치해 화려한 느낌을 주었다. Interior Data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디자인 조명 계단 멀바우 집성목 ◆2층 복도◆ 2층 복도는 각 실을 연결하는 허브 공간이다. 강화유리 난간 너머로 1층 거실이 보이고 창밖으로 시선이 이어져 공간감과 개방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작지만 탁 트인 기분을 느낄 수 있어 매력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난간 강화유리 ◆서재◆ 2층 계단실과 마주한 작은 공간인 서재는 바쁜 일상 중에도 잠시 햇살을 받으며 여유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작지만 깊은 질감이 느껴지는 멋이 있다. 창 쪽에 단차를 둔 평상을 계획하고 양옆으로 목재 프레임 가벽을 설치해 한옥 느낌을 가미했다. Interior Data 바닥 온돌마루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도어 LG도어, 상부 노출형 레일 도어 ◆가족실◆ 가족실은 2층 한쪽에 단독으로 배치해 가족이 모이는 시간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실 앞쪽에는 테라스를 계획하고 사이에 통창을 설치해 시선을 외부로 확장했다. 헤링본 패턴 강마루와 베이지 톤 실크 벽지가 안락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천장 포인트 조명은 따뜻함을 더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을 포함해 계획했다. 천연 벽지를 적용한 벽면은 온실의 따뜻한 느낌을 준다. 바닥은 해링본 패턴 강마루로 시공해 다른 공간과 차별화했다. 이외에도 온전한 안방으로서 가치를 부여하고자 곳곳에 마련한 조명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친환경 천연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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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젊은 건축주 부부가 반려견과 함께 사는 주택. 강아지가 뛰어놀 수 있는 작은 마당을 계획했고, 넓은 거실과 주방, 가족실, 외부 테라스 같은 공용 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시대 흐름에 맞춰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현관 전실에 세면대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협소한 필지를 짜임새 있게 활용한 설계 또한 돋보인다. 글 조아라(㈜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화성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174.2㎡(52.64평) 1층 103.44㎡(31.29평) 2층 54.78㎡(16.57평) 데크 11.42㎡(3.45평) 외부 테라스 15.98㎡(4.83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실크 벽지, 수성페인트, SMC 평천장 / 벽 - 실크 벽지, 타일 / 바닥 - 장판,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 난간 - 세로형 평철 난간 도어 중문 - 제작도어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미국식 3중 유리(삼익) ◆현관◆ 수납장은 천장 끝선에 맞춰 제작해 수납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다양한 활용을 위해 중간에 선반을 더했고, 하부에 간접조명을 설치해 아늑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전실 한쪽에는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세면 공간을 마련했다. ◆주방·식당◆ 주방·식당은 거실과 동일한 바닥 마감재를 사용해 공간에 연속성을 주었다. 아일랜드 싱크대와 가구 전면과 후면 모두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아일랜드 싱크대 위에 설치한 라인조명이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주방과 일체화해 확장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오픈 천장 또한 개방감을 더한다. 매립형 TV 설치 벽면과 화이트 톤으로 통일한 마감재가 깨끗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쪽에 계획한 간접조명도 아늑함을 더한다. ◆1층 욕실◆ 1층 욕실은 밝은 그레이 톤과 포셀린 타일을 활용해 차분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우드로 구성한 세면대 하부와 거울 후면 간접 조명이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안방◆ 안방은 천장 3면에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따뜻하다. 또, 공기 순환과 에너지 효율을 고려해 실링팬을 설치했다. 외부 테라스로 이어지는 방향에 설치한 통창을 통해 외부 경치가 한눈에 들어온다. ◆계단실◆ 1층 계단실은 현관 전실과 바로 이어지도록 계획했다. 한쪽에 설치한 슬라이딩 도어로 실내 진입 동선과의 간섭을 최소화했다. 계단에 사용한 짙은 멀바우 집성목은 공간에 묵직함을 가미한다. ◆2층 파우더룸·욕실◆ 2층 파우더룸·욕실은 외부에 건식 세면대, 내부에 화장실, 샤워실을 각각 분리하고 나란히 두어 위생적인 공간으로 구성했다. 건식 세면대는 분홍색 세로 패턴 타일과 노란색 간접조명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금색 수전과 타월 걸이로 포인트를 주었다. 내부는 그레이 톤의 포셀린 타일을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다. ◆가족실◆ 작업 공간이자 휴게 공간인 가족실은 천장에 ㄱ형태의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붕이 있는 테라스와 연계해 외부로 자연스러운 시선 흐름을 유도했다. ◆외부 테라스◆ 외부 테라스는 간이 싱크대를 설치해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우드를 활용한 인테리어는 실내와는 다른 반전 분위기를 자아내며 공간을 따뜻하게 연출한다. 채광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모습은 아늑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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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높은 곳에 위치한 부지는 광활한 풍광을 가진다. 주택은 이러한 조망을 120% 살리고자 좌우 긴 형태로 앉혔다. 특히, 2층 테라스를 두르는 ㄷ형태의 전면 가벽은 단조롭지 않은 간결함을 선사한다. 여기에 모던의 대표인 블랙과 화이트를 조합해 입면 색상을 계획했다. 실내는 3대가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담았다. 공용 공간은 문으로 막힌 곳 없이 시각적인 개방감을 가진다. 개인 공간은 자녀와 손님을 고려해 공용 공간과 명확히 분리해 배치했다. 그러면서도 중간에 가족실이나 작은 주방을 마련해 완전히 단절된 느낌은 들지 않도록 조성했다. 이렇게 주택은 심플하지만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갖춘 드림하우스가 되어 가족을 맞이한다. 글 이소이(㈜윤성하우징 마케팅기획팀 주임)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윤성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가평군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324.89㎡(98.28평) 1층 108.89㎡(32.94평) 2층 127.66㎡(38.62평) 포치 24.99㎡(7.56평) 테라스 45.62㎡(13.80평) 설계 및 시공 ㈜윤성하우징 1566-0495 www.yunsunghousing.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녹스탑 징크 라이트그레이(포스메탈) / 벽 - 크레타스 L 화이트, 블랙(도레이) / 데크 - 현무암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실크 벽지 / 벽 - 친환경 실크 벽지 / 바닥 - 1층_포셀린 타일, 2층_원목 마루 계단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조명 LED 조명 도어 예림도어 창호 시스템창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 현관은 개성 있는 블랙, 그레이, 화이트 톤의 패턴 타일을 사용했다. 여기에 천장 끝선에 맞춘 화이트 톤 수납장이 모던함을 더한다. 천장에 설치한 골드 톤 포인트 조명은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바닥과 벽에 같은 색상의 마감재를 적용해 확장된 공간감을 가진다. 곡선의 천장 등 박스는 부드러움과 우아함을 가미하면서 주방과 분리된 효과를 준다. ◆주방◆ 메인 주방은 조리 동선의 편의를 고려해 수전을 설치한 아일랜드를 마련했다. 네이비 색상을 적용한 주방 가구는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단을 낮춰 설치한 천장 매립 등과 포인트 조명은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침실◆ 침실은 전체적으로 녹색 계열로 통일했다. 목공 작업을 통해 붙박이장과 헤드월을 만들어 감각적인 요소를 추가했다. 헤드월에 설치한 심플한 간접 조명은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파우더룸◆ 거실과 인접하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벽면에 화이트 톤 패턴 타일과 바닥에 블루 톤 스페인 타일을 조합해 구성했다. 디자인 거울 후면에 설치한 간접 조명은 유광 타일에 반사되어 럭셔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계단실◆ 화이트 톤의 비정형 난간은 독특한 느낌을 준다. 계단 위쪽에 계획한 긴 고정창은 오르내리는 동안 무겁지 않은 개방감을 부여한다. 멀바우 목재를 사용한 계단은 화이트 톤 벽체와 조화를 이루며 차분한 느낌이다. ◆가족실◆ 벽체 화이트 톤과 바닥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천장에는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로 조성했고, 실링팬을 마련해 기능적인 포인트를 더했다. 서재로 통하는 간살 도어는 앤티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서브주방◆ 서브 주방은 상부장을 제외하고 우드 선반을 마련해 열린 시선을 선사한다. 여기에 높이가 다른 펜던트 조명을 설치해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분위기를 해결했다. 블루 톤을 적용한 주방기구는 공간의 존재를 배가시킨다. ◆서재◆ 서재는 주택 전면에 통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맞춤 제작한 책장과 책상이 마치 이곳에 원래 있던 것처럼 보인다. 몰딩을 덧댄 우물천장은 과하지 않은 포인트 요소다. ◆기도실◆ 기도실은 차분한 톤의 벽지와 아늑한 우물천장이 조화를 이룬다. 전체적으로 시선이 집중되는 목재가구는 세련된 포인트를 준다. 특히, 간살 도어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 매력적이다. ◆테라스◆ 테라스는 천장 목재 루버에 맞춰 바닥에 붉은 벽돌을 적용해 통일감을 줬다. 블랙 톤 프레임과 유리로 조합한 난간은 공간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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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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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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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이미 수년 전 같은 동네에 오리지널 미국식 주택을 짓고 생활 중이던 건축주. 이번 주택은 조용하고 차분한 경기도 용인 단독주택 단지에 지은 그의 두 번째 프로젝트다. 외국 생활 경험이 있는 건축주는 세련되고 균형 있는 외부 형태와 4인 가족이 생활하기에 부족함 없는 규모를 요구했다. 내부에는 넓은 거실과 미국식 주방 그리고 영화 및 독서를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을 원했다. 특히, 2층까지 오픈한 플레이룸은 서재에서 내려다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1층이 커뮤니티를 위한 공용 공간이라면, 2층은 가족 구성원을 위한 사적 공간으로 계획했다. 글 박은옥(㈜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245.69㎡(74.32평) 1층 136.83㎡(41.39평) 2층 108.86㎡(32.93평) 다락 27.75㎡(8.39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EPS몰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벽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바닥 - 지하_강마루, 1층_대리석 패턴 타일, 원목마루, 2층_강마루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더존테크,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미송집성목 / 챌판 - 도장 / 난간 - 디자인 난간 조명 디자인 조명 도어 중문 - 제작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독일식 3중 유리 ◆현관◆ 집에 들어와 제일 먼저 마주하는 현관은 개방감을 위해 높은 천장으로 계획했다. 골드 프레임이 눈에 띄는 중문 또한 높게 제작해 웅장함을 더했다. 바닥 대리석 타일은 전실과 일체화해 연장된 느낌을 연출했다. ◆거실◆ 거실은 바닥에 짙은 브라운 원목마루를 적용하고 벽체에 화이트 톤 마감재를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벽면 하부와 우물천장에 클래식한 디자인의 몰딩을 계획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주었다. 돌출된 중앙 벽난로와 벽면 단차 또한 공간에 입체감을 부여한다. ◆주방◆ 주방은 미국식으로 크게 계획했다. 중앙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편의를 더한다. 짙은 그레이 톤 가구와 벽면 화이트 패턴 타일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식당과 일체화한 바닥 패턴 타일은 밝고 경쾌하며, 공간이 연장된 느낌을 준다. ◆식당◆ 식당은 주방과 분리해 계획했다. 천장 중앙에 설치한 간접 등박스와 샹들리에 조명은 오붓한 분위기를 돕는다. 전면에는 외부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 있게 식사할 수 있도록 통창을 설치했다. ◆플레이룸◆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은 2층까지 오픈하고 높은 벽면에 대형 책장을 제작해 대저택 서고 같은 분위기다. 서재의 곡선 바닥과 난간이 플레이룸과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계단실◆ 계단실은 블랙 톤을 적용한 디딤판과 화이트 톤 벽체가 대비된 세련된 느낌이다. 둥근 모양의 시작 계단과 디자인 난간은 더욱 클래식함을 가미한다. ◆안방◆ 안방은 헤드월에 웨인스코팅으로 디자인하고 골드 컬러로 포인트를 주어 고급스러움을 담았다. 블랙 톤 강마루와 천장의 간접 등박스는 차분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공기 순환을 위해 실링팬도 함께 설치했다. ◆침실◆ 자녀가 사용하는 침실은 각각 은은한 컬러 벽지를 사용해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조성했다. 누워서 하늘을 볼 수 있도록 침대 위쪽에 마련한 천창이 특징이다. ◆서재◆ 1층 플레이룸이 내려다보이는 서재는 지붕의 사선 형태를 내부에 그대로 살려 계획했다. 여기에 천창을 설치해 개방감을 주었다. 블랙 톤 강마루와 딥 그린 톤 포인트 벽지는 공간에 대비된 매력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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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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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이 주택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은 모던한, 우측은 웅장한 두 가지 매력을 함께 가진다. 두 외관 형태를 그대로 살린 내부는 프라이버시와 개방감을 적절하게 만족시키며 가족 구성원이 많은 건축주의 고민을 해결한다. 인테리어는 외부 풍경을 중심으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타일과 조명을 설치해 산뜻하고 감각적으로 연출했다. 가구 또한 불필요한 공간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체 제작인 노블핏으로 마련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72.00㎡(203.28평) 건축면적 134.40㎡(40.66평) 연면적 232.38㎡(70.33평) 1층 126.93㎡(38.40평) 2층 111.89㎡(33.85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 롤 슁글 / 벽 - 세라믹 타일,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가등급 220㎜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가등급 140㎜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가등급 125㎜ ◆현관◆ 현관은 좌우에 자체 맞춤 가구로 구성했다. 중문은 방음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3연동 초슬림 도어로 내부를 산뜻하게 맞이한다. 화이트와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깔끔한 첫인상을 준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중문 초슬림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하이실링 거실은 위아래 채광창을 통해 햇살이 가득 들어온다. 벽 한쪽에는 유광 천연 대리석을 사용한 아트월을 계획해 대비된 포인트를 주었다. 천장은 우물 형태에 간접조명을 장식하고 대형 샹들리에 조명을 설치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아트월 천연 대리석 ◆주방◆ 가족 구성원이 많은 만큼 수납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가구는 노블핏으로 자체 제작했다. 천장 끝선에 맞춰 깔끔하면서 공간 낭비를 줄였다. 중심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효율을 더하면서 홈바 기능도 겸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매입등, 간접조명 ◆식당◆ 식당은 주방과 기능을 분리했지만 천장과 바닥 마감을 일체화해 확장된 느낌으로 연출했다. 개구부가 있는 벽체를 사이에 두고 거실과도 나눠 오붓한 식사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계획했다. 블랙 톤 테이블과 천장 포인트 조명이 모던하면서 고급스럽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포인트 조명 ◆게스트룸◆ 게스트룸은 공용 공간으로의 동선 편의를 위해 현관 가까이에 배치했다. 편안한 휴식을 위해 침실과 수납장을 마련하고 외부를 조망할 수 있도록 넓은 창을 설치했다. 블루 톤 실크 벽지는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파우더룸◆ 복도 끝에 넓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인테리어의 은은한 멋이 드러나도록 우드 아트월과 조명을 조합한 구성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모자이크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실◆ 계단실은 단순히 이동을 위한 좁은 공간이 아닌 분위기를 변화시킬 매개체로서 의미를 부여했다. 현관 및 2층 테라스와 마주한 계획으로 채광이 잘 들어온다. 유광 대리석을 사용한 계단재로부터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Interior Data 벽 도기질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 멀바우 집성목 위 투명 도장 ◆가족실◆ 가족실은 전면에 세로 창과 후면에 긴 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짙은 톤으로 계획한 바닥과 벽은 차분함을 자아내며, 한쪽에는 우드 아트월로 포인트를 주었다. 난간 하부에는 수납장 형태로 디자인해 정리에 편의를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포셀린 타일, 템바보드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과 욕실을 포함한다. 베이지 톤 친환경 벽지와 짙은 톤 강마루는 따뜻하면서 모던한 느낌을 준다. 벽체에 맞춰 노블핏으로 제작한 가구는 더욱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욕실◆ 욕실은 타일과 욕조에 화이트 톤을 적용한 반면, 블랙 톤 수전을 설치해 대비된 색채감이 돋보이는 공간이다. 프레임리스 거울 상부장 또한 군더더기 없는 분위기의 연출을 돕는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SMC 평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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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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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LY DWELLING]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재료의 진정성-목재편(1) 민예령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실내건축을 “자연의 좋은 것들을 실내로 적절하고 올바르게 옮겨오는 일”이라고 정의한다. 이 정의에는 자연적인 자재를 사용한 디자인, 시공이 가장 건강하고 아름다운 공간을 만든다는 신념을 전제한 것이다. 흔히 이러한 태도는 친환경 또는 지속가능성이라는 수식어를 갖는다. 하지만 이를 친근한 언어로 옮기면, 건강하고 편안하며, 아름다운 집을 가꾸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 섹션에서는 민예령 디자이너의 친근한 문체를 통해 자연주의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편집부) 글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가장과 대체 가장假裝 과 대체代替의 개념은 실내 디자인 역사에서 매우 오래된 화두입니다. 어쩌면 무엇인가를 ‘가장한다’ 라는 것은 인류사에서 끊이지 않고 반복되는 하나의 정형화된 행위일지도 모릅니다. 화폐나 명품 제품도 끊임없이 위조되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대리석이 생산되지 않던 북유럽 국가들에서는 건물을 대리석으로 마감한 고전주의 양식을 재현하기 위해 목재 위에 대리석 질감을 내는 칠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대체와 가장은 디자인 분야에서 항상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건축가 존 러스킨(John Ruskin, 1819~1900)은 건축 또는 실내건축에 있어서 위조(Deceit)를 다음과 같이 정의했습니다. “거짓된 구조나 지지 방식을 제시하거나, 표면을 칠해서 본래 재료를 다른 재료처럼 보이게 하는 행위이다.” 1) 실내건축 및 마감에 있어서 ‘표면에 대한 속임수’는 재료의 진정성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특정 재료가 가진 특성을 사용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비용이나 시간 등 여러 가지 현실적인 제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그 재료가 가진 진정성이 아니라 표면적인 성질 하나만을 표현하는 ‘재료적 가장’의 유혹에 빠질 수 있습니다. 특정 재료를 특정 공간에 사용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재료의 진정성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어떠한 재료를 쓴다면 그것은 그 재료의 ‘물성’ 과 ‘특성’을 공간에 반영하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재료의 표면 특성이 그 재료를 사용하는 이유라면 괜찮을 수도 있지만, 그 재료가 가진 물성과 특성을 버리는 것이라면 이 ‘위장’에 대해서 우리는 생각해 봐야 합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싸고 그럴듯한 자재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가운데, 표면적인 미관에 대한 욕심은 거짓 재료의 사용을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 필자는 이러한 행위가 너무 불편할 뿐만 아니라, 꼭 개선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 거짓 재료가 목재와 관련된 것이라면 더더욱 많은 문제의식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재료의 진정성 건축 자재는 건축 공간의 본질과 특성을 드러내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이 같은 재료가 진정성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 첫째는 상징성입니다. 어떠한 자재를 고를 때, 그 자재는 나름의 시각적 상징성을 가집니다. 나무 혹은 원목을 사용한다면, 이때 사용한 자재는 나무이기 때문에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무처럼 보이는 것은 나무가 아닙니다. ◇ 둘째는 기능적 진정성입니다. 가짜를 사용하면 특정 재료가 가진 기능적 특성을 수행할 수 없습니다. 대리석처럼 보이기 위해 칠을 한 나무는 절대로 그 대리석의 단단함과 차가운 성질을 표현해내지 못합니다. 나무가 아닌데 나무 무늬의 비닐을 가공한 마루는 절대로 나무가 가지는 그 보행감이나 질감 등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합니다. 원재료나 자재를 그렇게 보이는 재료로 대체하는 것은 그 재료의 물리적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셋째는 인간과 환경에 대한 진정성입니다. 가짜로 무언가를 만드는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플라스틱(데코타일 등의 바닥재)이나 비닐(실크 벽지나 필름)을 주로 사용합니다. 이는 곧 썩지 않는 환경 쓰레기를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이러한 공정에서는 다양한 화학재료를 다량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나무무늬를 내기 위해 코어재에 합성수지를 가공하는 것이 그 예입니다. 이처럼 주변에서 재료의 본성을 잃은 채 마감된 공간을 흔하게 볼 수 있을 겁니다. 원목처럼 보이지만 나무무늬 비닐이나 합성수지를 씌운 부엌장, 진짜 마루처럼 보이는 강마루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례가 있습니다. 일본의 유명 자연주의 건축가 쿠마 켄고(Kuma Kengo, 1954~)는 그동안 우리는 무엇으로, 어떻게 만들었는가에 관심을 기울이기보다는 ‘어떻게 보이는가’에만 집중한 것은 아닌가라고 묻습니다. 말하자면, 겉치레나 표면적인 효과를 위한 기술만으로 경쟁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목재의 기능: 신체 활동 감각과의 관계 목재는 동서양 건축사를 통틀어 가장 최초로 사용된 건축 재료입니다. 현재에도 가장 주요할 뿐만 아니라, 실내 마감재나 가구 재료로 널리 사용됩니다. 목재는 여러 형태를 표현할 수 있고, 다양한 곳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생활환경에 여러 긍정적인 기능을 수행하며, 그러한 기능들은 인간의 정신과 육체, 건강에 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목재에서 느낄 수 있는 신체감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1.시감각 목재는 시각적 피로감을 줄여주는 자재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진짜 목재가 아니면 표현하기 어려운 다양한 무늬와 색감, 특유의 광택이 사람의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온냉감 목재는 눈으로 볼 때뿐만 아니라, 신체와 접촉했을 때에도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줍니다. 영하의 날씨에서 금속 철봉을 손으로 잡는 것은 어렵지만, 목재인 각목은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3.촉감 목재의 요철과 마찰 특성은 인체에 친화적입니다. 다시 말해, 목재를 만질 때 인체에 전달되는 느낌은 거부감이 전혀 없고 편안함을 줍니다. 4.청감각 목재는 흡음 능력이 뛰어나기도 합니다. 충격음이 발생하였을 때 시간 경과에 따라 음의 감쇄를 비교하면, 목조 공간 내에서 음은 콘크리트 공간에 비해 짧은 시간에 흡수돼 감쇄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또한 그 잔향시간이 짧아 청감각에 좋은 효과를 냅니다. 5.보행감 목재 바닥은 충격을 흡수하고 적절한 탄력성을 나타냄으로써 인체에 부담을 최소화합니다. 목재의 기능: 실내 환경과의 관계 실내 환경과 관련해 목재가 아니면 표현할 수 없는 다양한 기능이 있습니다. 1. 온도조절 목재는 우수한 온도조절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목재 자체는 따뜻한 성질의 재료라 석재나 금속재와 같은 다른 천연 재료에 비해 따뜻한 온도를 유지합니다. 2. 습도조절 목재는 공기 중의 습도에 따라 수분을 흡수하거나 방출하는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목재로 구성된 실내의 습도 변동은 다른 재료에 비해 상당히 줄어들게 됩니다. 3. 정화 기능 흔히 목재는 숨 쉬는 자재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실내의 유해 물질 성분을 빨아들이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4. 벌레 퇴치 자작나무와 같은 특정 수종은 해충을 없애는 능력이 있습니다. 수종 특유의 냄새가 해충의 생식을 방해하기 때문에 이 역시 실내 환경의 질을 개선하고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5.살균성 목재는 피톤치드 등 유익한 성분을 방출합니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만들어내는 살균성을 띠는 휘발성 유기물을 일컫습니다. 피톤치드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를 없앨 뿐만 아니라,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소염이나 통증 완화, 면역력 증강 효과까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피톤치드는 실내 내장재로 원목을 사용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점 중 하나입니다. 목재는 인간의 생활환경에 안정성과 쾌적함, 치유 등 다양하면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는 실내 마감재입니다. 이와 같은 목재의 순기능은 시각적으로 그럴듯하게 가장한 재료로 조성한 공간에서는 절대 누릴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목재의 긍정적인 기능은 고려하지 않은 채 시각적인 효과를 위해 좋지 않은 재료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마감재 위에서 생활하기도 합니다. 천연 재료로 만든 원목마루나 온돌마루를 쓰는 것보다 LPM/HPM으로 마감한 강마루나 합판마루를 바닥에 까는 게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오크로 마감된 부엌장을 고를 때에도, 큰 문제의식 없이 오크 무늬로 시각적인 효과를 낸 것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오크 원목으로 마감한 것에 비해 가격이 훨씬 싸니까요. 목재의 진성眞性, 즉 목재의 진짜 성질이 주는 심미적이고 기능적인 가치는 너무나도 크고 중요합니다. 표면만을 재현해 공간에 적용하기에는 우리의 건강과 주거 환경의 질에 있어서 목재의 진성은 포기할 수 없는 이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겉과 속이 모두 목재인 자재로 실내를 마감하는 것은 ‘자연주의 인테리어’의 핵심적인 원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1) Ruskin J, The Seven Lamps of Architecture, 1849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줄리스줄라이 SSDG 대표) 단독주택이 80% 이상 주거형태인 캐나다 밴쿠버에서 실내건축디자인을 전공하고 실무를 쌓았다. 친환경 및 지속가능한 디자인 분야의 선두주자인 북미와 북유럽의 디자인과 시공과정을 몸소 겪으며, 배우고 실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친환경 실내건축 자재와 재료를 연구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친환경 및 자연주의 인테리어 프로젝트들을 수행하고 있다. julie@juliesjuly.com www.juliesju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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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LY DWELLING]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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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부지는 경기도 광주 도심을 조금 벗어난 전원주택 마을에 위치한다. 굽이굽이 길을 오르니 펼쳐진 도심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높은 곳에 위치한 주택은 아침 해를 가장 먼저 맞이한다. 재택근무를 편안한 산세에서 즐기고 싶다는 건축주의 소망과 바람을 고스란히 담았다. 인테리어 또한 산뜻하면서 깊이 있는 자재를 사용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광주시 퇴촌면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61.00㎡(199.95평) 건축면적 102.37㎡(30.96평) 연면적 161.59㎡(48.88평) 1층 102.37㎡(30.96평) 2층 59.22㎡(17.91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세라믹 사이딩(KMEW)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스카이텍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현관◆ 현관 우측에 맞춤 수납장을 설치했다. 신발장뿐만 아니라 간단하게 옷을 보관할 수 있도록 옷걸이장까지 마련해 편의를 더했다. 또, 밝은 색 우드 템바보드로 마감해 은은한 멋과 여유가 있다. 공간은 전체적으로 화이트와 그레이, 우드 톤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실크 벽지 중문 알루미늄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거실은 하이실링과 넓은 채광창으로 햇빛이 실내를 가득 채운다. 아트월은 천연 대리석과 블랙 톤 석재타일을 적용해 대비를 주고 간접조명으로 장식했다. 고지대 단점인 추위를 보완하고자 한쪽에 벽난로를 설치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우물천장, 간접조명 아트월 천연 대리석, 석재 타일 ◆주방·식당◆ 주방 가구는 병렬로 구성해 동선에 편의를 도모했다. 식당 창과 주방 긴 창에서 들어오는 빛이 브런치 카페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올리브그린의 가구 컬러와 대리석 아일랜드 상판, 골드 조명이 다채로운 공간감을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세라믹 판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포켓도어 ◆세미나실◆ 재택근무와 회의가 잦은 건축주의 업무를 고려해 특별히 계획한 공간이다. 주택이지만 실제 상업공간의 분위기를 담기 위해 곳곳에 마련한 장치가 돋보인다. 한쪽 벽면을 목재 패널과 라인 조명으로 구성해 색다른 분위기의 공간으로 연출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차음석고, 고무패드, 타공형 우드 흡음보드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공용욕실◆ 욕실은 1층 어디서든 접근이 용이하도록 평면 중심에 두어 동선이 편리하다. 구성은 평소 화장실 사용이 많지 않은 건축주의 패턴을 반영해 단출하게 처리했다. 베이지 톤 벽타일과 골드 프레임 수납장 거울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복합대리석 타일 천장 SMC평천장 도어 LG 여닫이도어 ◆계단실◆ 계단은 디딤판과 챌판에 짙은 원목을 적용하고 블랙 평철 난간을 설치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계단참 벽면에 창을 마련해 계단을 오르내리며 햇살을 느끼도록 계획했다. 천장에는 디자인 조명을 설치해 화려한 느낌을 주었다. Interior Data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디자인 조명 계단 멀바우 집성목 ◆2층 복도◆ 2층 복도는 각 실을 연결하는 허브 공간이다. 강화유리 난간 너머로 1층 거실이 보이고 창밖으로 시선이 이어져 공간감과 개방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작지만 탁 트인 기분을 느낄 수 있어 매력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난간 강화유리 ◆서재◆ 2층 계단실과 마주한 작은 공간인 서재는 바쁜 일상 중에도 잠시 햇살을 받으며 여유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작지만 깊은 질감이 느껴지는 멋이 있다. 창 쪽에 단차를 둔 평상을 계획하고 양옆으로 목재 프레임 가벽을 설치해 한옥 느낌을 가미했다. Interior Data 바닥 온돌마루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도어 LG도어, 상부 노출형 레일 도어 ◆가족실◆ 가족실은 2층 한쪽에 단독으로 배치해 가족이 모이는 시간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실 앞쪽에는 테라스를 계획하고 사이에 통창을 설치해 시선을 외부로 확장했다. 헤링본 패턴 강마루와 베이지 톤 실크 벽지가 안락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천장 포인트 조명은 따뜻함을 더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을 포함해 계획했다. 천연 벽지를 적용한 벽면은 온실의 따뜻한 느낌을 준다. 바닥은 해링본 패턴 강마루로 시공해 다른 공간과 차별화했다. 이외에도 온전한 안방으로서 가치를 부여하고자 곳곳에 마련한 조명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친환경 천연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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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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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젊은 건축주 부부가 반려견과 함께 사는 주택. 강아지가 뛰어놀 수 있는 작은 마당을 계획했고, 넓은 거실과 주방, 가족실, 외부 테라스 같은 공용 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시대 흐름에 맞춰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현관 전실에 세면대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협소한 필지를 짜임새 있게 활용한 설계 또한 돋보인다. 글 조아라(㈜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화성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174.2㎡(52.64평) 1층 103.44㎡(31.29평) 2층 54.78㎡(16.57평) 데크 11.42㎡(3.45평) 외부 테라스 15.98㎡(4.83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실크 벽지, 수성페인트, SMC 평천장 / 벽 - 실크 벽지, 타일 / 바닥 - 장판,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 난간 - 세로형 평철 난간 도어 중문 - 제작도어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미국식 3중 유리(삼익) ◆현관◆ 수납장은 천장 끝선에 맞춰 제작해 수납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다양한 활용을 위해 중간에 선반을 더했고, 하부에 간접조명을 설치해 아늑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전실 한쪽에는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세면 공간을 마련했다. ◆주방·식당◆ 주방·식당은 거실과 동일한 바닥 마감재를 사용해 공간에 연속성을 주었다. 아일랜드 싱크대와 가구 전면과 후면 모두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아일랜드 싱크대 위에 설치한 라인조명이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주방과 일체화해 확장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오픈 천장 또한 개방감을 더한다. 매립형 TV 설치 벽면과 화이트 톤으로 통일한 마감재가 깨끗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쪽에 계획한 간접조명도 아늑함을 더한다. ◆1층 욕실◆ 1층 욕실은 밝은 그레이 톤과 포셀린 타일을 활용해 차분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우드로 구성한 세면대 하부와 거울 후면 간접 조명이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안방◆ 안방은 천장 3면에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따뜻하다. 또, 공기 순환과 에너지 효율을 고려해 실링팬을 설치했다. 외부 테라스로 이어지는 방향에 설치한 통창을 통해 외부 경치가 한눈에 들어온다. ◆계단실◆ 1층 계단실은 현관 전실과 바로 이어지도록 계획했다. 한쪽에 설치한 슬라이딩 도어로 실내 진입 동선과의 간섭을 최소화했다. 계단에 사용한 짙은 멀바우 집성목은 공간에 묵직함을 가미한다. ◆2층 파우더룸·욕실◆ 2층 파우더룸·욕실은 외부에 건식 세면대, 내부에 화장실, 샤워실을 각각 분리하고 나란히 두어 위생적인 공간으로 구성했다. 건식 세면대는 분홍색 세로 패턴 타일과 노란색 간접조명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금색 수전과 타월 걸이로 포인트를 주었다. 내부는 그레이 톤의 포셀린 타일을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다. ◆가족실◆ 작업 공간이자 휴게 공간인 가족실은 천장에 ㄱ형태의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붕이 있는 테라스와 연계해 외부로 자연스러운 시선 흐름을 유도했다. ◆외부 테라스◆ 외부 테라스는 간이 싱크대를 설치해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우드를 활용한 인테리어는 실내와는 다른 반전 분위기를 자아내며 공간을 따뜻하게 연출한다. 채광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모습은 아늑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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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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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주제] In a Safe
- 얼마 전까지만 해도 금고는 부잣집에서나 사용하는 특별한 물건쯤으로 취급됐었다. 하지만 최근 중요한 문서나 귀금속 등을 안전히 보관하고자 하는 이들이 늘면서 일반 가정에서도 금고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특히 방범에 대한 불안이 큰 단독주택에 사는 사람들의 관심이 뜨겁다. 안전하고 소중하게 내 물건을 보관해주는 금고에 대해 알아봤다. 정리 김수진 예부터 금고는 궤櫃라고 불렸다. 나무 ‘목’과 감출 ‘혜’, 귀할 ‘귀’ 각각의 한자가 모인 한자, 즉 귀한 물건을 두는 상자다. 그만큼 안전하게 물건을 보관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보통 금고는 사무용 금고와 가정용 금고로 나눌 수 있다. 가정용 금고는 가구 사이에 둘 수 있도록 보통 30~60cm 높이에 무게 30~100kg 정도로 제작한다. 잠금장치 일반 다이얼_가장 클래식한 잠금장치. 다이얼의 12시 방향에 열림선 눈금이 표시돼 있는데, 비밀번호는 공장 출고 시 결정되기 때문에 번호변경이 불가능하다. 번호 변경식 다이얼_번호변경선 눈금이 하나 더 있어 얼마든지 번호를 바꿀 수 있다. 일반 다이얼보다 안전하다. 디지털 방식_버튼식으로 비밀번호가 맞으면 키가 돌아간다. 사용자가 직접 번호를 변경할 수 있어 편리하다. 오작동이나 충격을 받으면 경보음이 울리는 등의 기능이 탑재돼 있다. 어떤 금고가 좋을까? 먼저, 금고를 어떤 용도로 사용할지 본인의 생활패턴을 확인하자. 금고를 자주 사용하지 않을 용도라면, 다이얼 방식을 추천한다. 또한 일반 다이얼보다는 번호 변경식 다이얼 방식이 견고함이나 안전성 측면에서 더 좋다. 번호 변경식 다이얼을 선택한다면, 초기 설정된 번호를 지우고 사용자가 정한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것을 잊지 말자. 만약 사용 중에 번호 변경을 할 때 전문가의 출장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금고를 자주 사용하는 경우, 디지털 방식을 추천한다. 번호를 눌러 사용하는 만큼 편리하고 번호를 직접 바꿀 수 있어 편리하다. 단, 배터리 수명을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크기는? 귀금속이나 현금, 서류 등을 보관할 목적으로 가정에서 금고를 두고자 한다면, 일반적인 전자레인지 정도 크기도 괜찮다. 너무 크면 집 안에 놓기도 모호할뿐더러 다른 이의 눈에 잘 띌 수 있기 때문이다. 집 내부 진열장이나 책상, 문갑 등 사이즈에 맞춰 선택하는 것이 방법이다. 또한, 내화성과 방도성이 얼마나 좋은지 전문가와 충분히 논의 후 구입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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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주제] In a S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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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전원주택】 삼대를 위한 집
- 경북 상주시 서곡동書谷洞은 상주시 중심가에서 남동쪽으로 곡창지대 중 하나인 ‘남보들’을 지나 10~15분 거리에 자리한 조용한 전원마을이다. 최근 남상주 I.C와 상주 I.C가 마을의 남북으로 개통돼 인근 도시지역과 접근성이 매우 좋다. 서곡이란 지명에서 알 수 있듯이 병풍처럼 둘러친 산자락 사이에 자리한 마을로 주거지로 갖춰야 할 아늑함과 풍요로운 녹지 환경, 중심 시가지와 접근성이 좋기에 원주민의 전출이 거의 없으며, 몇 년 전부터 전원생활을 목적으로 한 전입 인구가 지속해서 늘어나는 추세이다.글 성창수 <성창수 건축연구소 대표> HOUSE NOTE DATA위치 경북 상주시 서곡동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대지면적 650.00㎡(196.62평)건축면적 136.21㎡(41.20평)연 면 적 204.45㎡(61.85평) 주택 196.35㎡(59.40평) 창고 8.10㎡(2.45평)건폐율 20.96% 용적률 31.45%공사비용 2억 5,000만 원MATERIAL지붕재 철근콘크리트조단열재 압출 스티로폼외장재 스타코내장재 벽지, 친환경 페인트바닥재 온돌마루창호재 LG 시스템 창호설계 성창수 건축연구소 010-9034-2189 scs2222@nate.com시공 보성종합건설㈜ 오병남 이사 010-2356-8736 건축주 가족과 서곡동의 인연은 오랜 세월을 거슬러 올라간다. 부모 세대가 서곡동에 자리 잡은 이후 건축주를 비롯한 형제자매 모두 이곳에서 유년기와 학창시절을 보낸다. 현재 서곡동 주택에서 걸어서 5분 거리인 같은 마을에는 전 가족이 거주하던 주택이 있다. 작고한 건축주의 아버지가 큰딸의 결혼식에 즈음해 손수 지은 주택이다. 이렇듯 서곡동은 건축주의 부모 세대에서 지금은 손자 세대에 이르기까지 삼대에 걸친 생활 터전으로, 이곳에서 건축주의 형제자매가 그랬듯이 손자들이 유년기와 학창시절을 보낸다. 건축주 부부는 2006년 겨울, 아버지가 작고하자 가족회의를 거쳐 서곡동에 새로운 토지를 구입한다. 교직생활을 하는 부부가 서곡동 인근 아파트에서 살며 홀로 남은 어머니를 보살필 때이다. 토지 구입 목적은 텃밭의 필요성과 더불어 무엇보다 향후 서곡동에 사는 어머니와 함께 생활하기 위함이다. 이렇게 해서 서곡동 땅은 6년 동안 가족의 먹거리를 위해 농작물을 생산한 어머니의 텃밭에서, 새로운 가족의 보금자리로 거듭난다. 건축주와 서곡동 주택을 설계한 건축가인 필자 그리고 디테일한 내용들이 많은 도면을 현장에서 빠짐없이 체크하고 차질 없이 공사를 진행한 현장 소장 오병남 이사는 고향 친구들이다. 결국, 친구 집을 짓고자 동일 직종의 친구가 모여 함께 작업한 셈이다. 2011년 건축주와 그의 가족은 가족회의를 거쳐 텃밭으로 사용하던 현재 부지에 주택을 짓기로 하고, 그해 겨울 ‘서곡동 주택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한 친구는 건축주로, 나머지 한 친구는 설계자로서 첫 논의를 시작한다.대지 현황을 보면 서측(주도로)과 북측(막다른 도로) 두 개의 면이 도로에 접하고 남측과 동측은 이웃 대지와 접한다. 또한, 대지 남쪽이 장변이며 남동 측면을 제외한 다른 면들은 도로 또는 전, 답이다. 도로에 접한 북·서측 면에 감나무들이 대지 경계선을 따라 식재돼 있고, 동측 면은 인접 대지와 1개 층(3m) 정도 고저 차이가 나며, 남측 면으로 삼각형의 1개 필지(전)가 있고 그 끝 지점이 교차로이다. 1층 거실 남쪽에 전면 창을 둬 2층 가족실과 복도에서 남, 북쪽 모든 전경의 조망이 가능하다. 층간 이동 통로인 계단실과 더불어 1, 2층에 계획된 모든 공용 공간은 남쪽의 외부 공간이 투영될 수 있게 계획 했다. 주택, 마당, 텃밭의 조화_배치 계획두 개의 도로와 접하는 서쪽과 북쪽 면 그리고 이들 도로의 대지 경계선을 따라 식재된 감나무, 인접 대지보다 3m 낮은 동쪽 면, 삼각형의 인접 대지 꼭짓점에 형성된 남쪽 면 교차로 그리고 그 방향으로 길게 이뤄진 대지, 건축주의 주요 요구 사항인 텃밭 조성과 부속 창고 설치, 에너지 효율 등 필자는 이 모두를 고려해 배치 계획을 잡는다. 대지 남쪽 면 교차로 방향으로 넓은 마당과 텃밭을 조성하고, 그 북쪽에 건물을 앉혀 마당에서 현관, 건물 뒤편 창고에 이르는 일직선의 길을 중심축으로 설정하고, 건물 정면과 외부 공간이 남향으로 면하게 하여 교차로에서 주건물을 포함한 대지 전체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배치, 여기에 좌향이 채광과 통풍 등 에너지 부분에서도 효율적인 남향이다. 12공간의 성격별로 나뉜 각기 다른 매스들의 조합으로 구성한 전체 건물의 볼륨감. 그 볼륨의 형태와 크기, 재료의 차이에 따라 각 공간의 상하 관계와 공간의 성격을 짐작케 한다. 건축주는 초기에 대지 동쪽으로 주택이 자리 잡고 앞의 주도로를 바라보는 배치 형태를 제안한다. 하지만 그럴 경우 전체 주택 정면이 서향이 되고, 주택 규모상 동쪽 장변 부분의 외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어려우며, 더구나 주택의 배면인 동쪽 면은 인접 대지와 레벨이 1개 층(3m) 이상 차이가 나기에 1층에서 배면 전망은 좋지 않다. 또한, 지형적인 배치 상황을 배제하더라도 서향이라 에너지 효율(냉·난방) 면에서도 문제점이 있다.결국, 필자는 건축주와 논의 끝에 전체 배치 계획을 주택을 두 개의 도로에 접하게 해 인접 대지와 마찰 부분을 최소화하고, 대지 북측에 남향으로 주택을 배치해 남쪽에 정방형 온전한 마당을 가짐은 물론 에너지 절감 효율을 높이며, 대지 남쪽 교차로에서 넓게 트인 마당을 통해 보이는 주택의 인지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결정한다. 또한, 애초 아이들 방 앞에 아이들 공간으로 덱과 마당의 연계성을 강조했으나, 최종 배치 계획 시 텃밭의 면적 증가로 위치 변경이 불가피해 넓은 잔디 마당을 주요 공용 공간인 거실과 덱 앞에 두어 거실-덱-마당이라는 큰 공용 공간으로 연계한다. 이를 통해 아이들로 하여금 방의 전면 창으로 덱 앞에 자리한 텃밭에서 사계절 내내 각기 다른 푸른 작물이 자라는 모습을 바라보게 한다. 한편, 텃밭의 면적과 위치를 전체 배치 계획에서 일부 변경한 결과, 오히려 넓은 마당은 인위적인 조경 계획이 아닌 건축주 가족의 필요성에 의한 자연적인 조경 계획으로 이뤄진다. 이로 말미암아 아이들은 단지 텃밭 작물의 성장뿐만 아니라 가족의 노동이나 땀도 느낄 수 있다. 노모의 동선을 고려_평면 계획평면 계획에서 주요 사항 중 하나가 어머니의 동선이다. 건축주 부부는 교육계에 몸담고, 두 손자는 초등학교에 다닌다. 이른 시간에 하교하는 손자들의 뒷바라지, 평상시 크고 작은 집안일, 너른 마당과 텃밭, 창고 등 대부분이 어머니의 몫이자 관할이다. 따라서 어머니 방을 1층에 계획하고, 그 가까이 주방/식당, 다용도실을 배치한다. 또한, 마당을 놀이터로 사용할 아이들을 생각해 아이들 방도 1층에 배치한다.건축주는 계획 초기에 초등학교 5학년과 3학년인 두 남자아이의 방을 크기를 같게 해 독립 공간으로 요구한다. 하지만 필자는 건축주에게 고정 벽체로 아이들 방을 나누기보다 필요에 의해 분리 또는 통합할 수 있는 가변적 공간으로 제안한다. 형제가 넓은 공간을 공유하는 것이 향후 공간 활용 면이나 아이들의 인성 면에서도 더 바람직하다는 생각에서이다. 소도시에서는 대부분 형제와 자매가 같이 학창 시절을 보내는 기간이 짧다. 이르면 고등학교, 늦어도 대학교 때부터 대부분 대도시로 진학하기 때문이다. 물론 건축주의 생활 터전인 상주도 예외는 아니다. 두 형제가 같은 집에 머물며 생활할 수 있는 기간이 짧으면 4~5년, 길게는 7~8년이라고 볼 때, 그 이후 아이들 방의 활용을 고민할 수밖에 없다. 공간적 성격 면에서 주요 실인 건축주 부부의 방과 어머니 방이 고정적이라면, 아이들 방은 유동적이며 가변적이다. 미래에 상당 시간 비워질 두 개나 되는 방을 벽체로 고정하는 것보다 하나의 큰 공간으로 사용하다가 필요에 따라 공간을 구획하도록 계획한 이유이다.최종적으로 1층 전체 평면 구성은 전체적인 배치 계획과 더불어 마당에서 현관 그리고 건물 뒤편 창고에 이르는 일직선 상의 길을 중심축으로 설정하고, 현관을 중심으로 서쪽 부분으로 공용 공간인 거실, 주방, 다용도실과 함께 어머니 방을 배치하고, 동쪽 부분으로 아이들 방을 배치한 형태이다. 또한, 중심축인 현관 북측에 출입구를 별도로 두어 동선이 뒷마당을 지나 창고와 연계한다. 1층에 어머니 방과 아이들 방, 공용 공간을 계획한 결과, 2층은 오롯한 건축주 부부만의 공간이다. 2층 평면 계획에서 건축주의 요구 사항은 부부 침실에서 상주시 전경을 바라볼 수 있는 조망과 개인적 손님 접대를 위한 별도의 거실 공간과 여분의 방이다. 상시 손님 방문이 이뤄지지 않기에 두 개 공간을 가변적으로 효율성이 높게 운영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필자는 별도의 거실 공간은 가족실을 겸하도록 하고, 여분의 방은 평상시 부부가 서재로 사용하도록 부부 침실과 일정 거리를 두어 계획한다. 계단 옆면에 창을 내 답답하지 않도록 설계했다. 덕분에 개방감이 느껴진다. 2층 가족실과 복도 전경. 2층 가족실 북쪽에도 창을 내 자연 통풍과 환기와 더불어 남쪽 마당 전경과 북쪽 녹지 전경을 모두 조망할 수 있다. 단면·입면 계획_볼륨감 넘치는 매스들의 조합 주택의 단면 구성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뉜다. 배치상 중심축인 현관을 기점으로 1, 2층 모두 서쪽 면의 공용 공간(1층 주방과 거실, 2층 가족실)을 지나 주요 방(1층 어머니 방, 2층 부부 방)들이 위치하고, 동쪽 면으로 기타 방(1층 아이들 방, 2층 서재)들이 위치한다. 이는 단면 계획상 공용 부분을 중심으로 각 실을 나눈 계획으로, 평면에서 보이는 각 공간의 성격에 따른 위치가 단면에서도 동일한 시스템을 가진다. 다시 이것은 입면 계획에서도 세 부분의 각기 다른 형태와 볼륨감을 갖는다.에너지 효율 측면을 고려한 남향 배치이듯 단면에서도 1층 거실을 2층까지 오픈해 남쪽 마당의 전경을 모든 층에서 공유할 뿐만 아니라 2층 가족실 북쪽에도 창을 내 자연 통풍과 환기와 더불어 남쪽 마당 전경과 북쪽 녹지 전경을 모두 조망할 수 있다. 특히, 층간 유일한 동선인 계단에도 계단참의 동쪽과 서쪽에 창을 내 서쪽으로 상주시 전경을 조망하고, 동쪽으로 별도 출입구를 통해 이어지는 뒷마당 쪽 채광이 계단실로 들어오도록 한 계획이다. 주도로인 서쪽 면에서의 전경. 5북쪽 계단실과 가족실 외부 전경. 이동 통로인 계단실 상부에도 창을 둬 동선의 흐름을 유도했다. 북쪽 부출입구. 동선이 앞 마당과 현관을 지나 뒷마당으로 연결된다. 전체적으로 녹색 물감을 들인 듯 풍요로운 녹지 환경과 넓은 대지 그리고 앞마당과 인접한 대지 너머 형성된 교차로 등을 고려해 주변 환경 속에 조용히 묻혀 있는 주택이 아닌 형태의 존재감이 드러날 수 있는 이미지이다. 짙은 녹음의 색깔들 속에 대비될 수 있는 ‘하얀 집’의 구상을 기본으로 공간의 성격별로 나뉜 각기 다른 크기의 매스Mass들의 조합으로 구성한 전체 건물의 볼륨감. 그 볼륨의 형태와 크기, 재료의 차이에 따라 각 공간의 상하 관계와 공간의 성격을 짐작할 수 있다.‘서곡동 주택 프로젝트’는 설계자로서 단순히 고향에 친구의 집을 설계한다는 것뿐만 아니라 건축가 개인적으로 의미가 많다. 나고 자란 고향에 친구의 가족이 함께할 새로운 삶의 터전을 계획한다는 의미와 더불어 아직 대도시에 비해 낙후된 중소도시의 주거 환경에 관한 의미를 새롭게 만들고 싶은 의미도 컸다. 단순히 비슷한 집들을 생산하듯 만들어내는 주거 환경이 아닌, 같은 비용과 노력으로도 얼마든지 가족이 거쳐 온 삶을 반영하고 더욱더 나은 생활을 영위할 생활공간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얘기하고 싶다. 세월을 거쳐 온 가족의 삶이 다르듯이 대지 환경 또한 다를 것이고, 그 대지 위에서 새로운 삶을 꿈꾸는 사람들의 생활도 조금씩 바뀔 것이다. 새롭게 시작하는 건축주 가족의 삶의 한 부분에서 거주 공간이 또 다른 꿈을 꾸는 삶의 밑바탕이 되기를 바라며, 좀 더 나은 가족의 삶이 대지와 함께 더불어 오래도록 영위하기를 기대한다.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 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스마트폰은 현재 무통장 입금 신청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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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생 도시에서만 생활하다 촌부의 삶을 시작한 지 한 해 만에 과실수와 농작물, 닭을 능수능란하게 다루게 된 초보 농사꾼. 흙을 일구고 가축 돌보는 것에서 즐거움과 행복을 거두니 힘이 절로 난다는 그의 농가일기를 들어보자.글과 사진 백홍기 HOUSE NOTEDATA위치 경남 밀양시 단장면 건축구조 경량목구조용도 계획관리지역대지면적 617.00㎡(186.96평)건축면적 108.48㎡(32.87평)연면적 164.59㎡(49.87평) 1층 107.18㎡(32.47평) 2층 57.41㎡(17.39평)건폐율 17.58%용적률 26.68%설계기간 2015년 8월 ~ 2015년 10월공사기간 2015년 10월 ~ 2016년 2월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리얼징크외벽 - 스타코, 리얼징크, 탄화목현관 - 코렐내부마감 실크 + 합지벽지주방주요 마감재 예림 아르떼월거실 천장 - 천장지침실 천장 - 천장지바닥 - 강화마루창호 - 융기 미국식 시스템 창호단열재 지붕 - 인슐레이션 R30외단열 - 인슐레이션 R19내단열 - 인슐레이션 R19주방기구 한샘 IK9위생기구 대림바스난방기구 기름보일러 설계종합건축사사무소 예람시공(주)21세기건설 1644-4576 www.21c-housing114.co.kr 가족이 편하게 지내며,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곳. 여름엔 마당에 풀장을 마련해 더위를 식히고, 가을엔 과일 열매 따는 즐거움으로 가득한 곳. 그래서 노부부의 아들이 집짓기로 했다. 전원에서 부모님이 건강한 삶을 누리길 바라는 마음과 자주 모이는 가족이 아이들과 함께 펜션에 놀러 온 것처럼 즐겁고 편안한 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갖기 위해서다. 평소 시골을 좋아하는 아버지와도 마음이 맞았다. 노부부는 나고 자란 부산을 당장 떠날 수 없던 터라 1시간 거리의 이곳에서 찾았다. 1층 평면도 주방과 거실은 열린 공간으로 계획해 가사 일을 하면서도 가족과 소통이 원활한 구조로 했다. 안주인도 아파트보다 편리한 구조라며 좋아한다. 나무로 벽과 천장을 마감한 현관은 들어서는 순간 아늑한 느낌을 전한다. 농사에서 노동의 즐거움 찾아부산에서만 60년간 생활해온 부부는 이곳에 집을 지으면서 생애 처음으로 농촌생활을 시작했다. 그런데 시작부터 관심은 다른 곳에 있었다.“아들이 집을 짓는다고 했을 때 집에는 관심 없고, 농사지을 수 있다는 게 좋았어요. 비닐하우스였던 땅을 사서 집 지을 땅만 대지변경하고 500평은 밭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저기 한쪽엔 닭장도 만들어서 토종닭 7마리 키워요.”땅을 사고 집짓기 전부터 자두, 사과, 단감, 대봉 등 과실수 수십 종을 심어뒀다는 노부부. 올해 첫 수확의 기쁨을 맞이했다. 기쁨 뒤엔 지난 고단함이 주름에 깊게 베여있다.“처음 여기 왔을 땐 땅을 밭으로 쓸 수 없는 상태였어요. 돌이 많고 찰흙이라 땅부터 개간해야 했어요.”부부는 돌부터 골라냈다. 끝없이 나오는 돌은 손을 거칠게 하고, 뙤약볕에 피부를 검게 그을렸다. 그래도 즐거운 노동이라 힘을 들인 만큼 근력이 늘어 몸은 건강해졌다. 돌을 골라내고 그다음엔 25톤 트럭 180대분의 흙을 들여와 집터는 1m 다지고, 밭은 60㎝ 높였다. 밭은 직접 거름을 뒤섞으며 숨을 불어넣고 고랑을 파냈다.아내는 아직도 부산에 있는 집을 오가며 생활하지만, 남편만은 이곳에 상주하다시피 한다.“남편은 농사 때문에 자리를 못 비워요. 아침 6시에 나가서 12시에 점심 먹고 한 시간 쉰 뒤 또 일하러 나가요. 힘들 거 같은데 좋아해요. 다행히 수로가 옆에 있어 물 대기 편해 그나마 다행이에요.” 부부가 생활하는 안방은 두 개의 공간으로 나뉜다. TV를 시청하고 운동할 수 있는 작은 거실 형태의 공간과 수면 겸 드레스룸을 갖춘 공간이다. 역동성에 입체감 더한 외형, 편리한 공간집은 향후 부부가 정착하고 주말마다 내려오는 자녀들을 위해 2층으로 계획했다. 외형은 블록을 쌓은 것처럼 메스 조합으로 힘이 넘치고 입체적인 기본 형태를 완성했다. 리얼징크와 스타코, 탄화목으로 외형을 장식한 뒤 고벽돌로 포인트를 넣어 더욱 역동적이고 생기 넘친 집으로 완성했다. 2층 베란다는 거실 앞으로 약간 빼내 1층 거실의 처마 역할을 한다. 계단실은 전 층을 창으로 연결해 계단을 오를 때 시야가 밖을 향해 답답하지 않으면서 밝고 넓어 보이는 효과를 담았다.부부를 위한 공간은 1층에 마련하고, 2층은 서재와 자녀 내외가 머무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인테리어는 전체 밝은 톤에 맞춰 통일성을 강조했다. 집 중심에 있는 거실과 주방은 열린 공간으로 계획하고 밝은 톤의 강화마루로 연결해 공간에 연속성과 한결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줬다. 특히, 거실은 넓게 시야를 확장한 넓은 창으로 동네가 한눈에 보여 부부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다. 2층 평면도 2층 방은 넓은 창을 통해 베란다와 연결했다. 베란다는 격자 모양으로 보와 나무 기둥을 연속적으로 배치해 건물에서 핵심적인 디자인 요소로 집을 한결 역동적으로 보이게 한다. 뛰어난 단열도 높이 평가했다. 이처럼 부족함이 없고 문제없이 집짓기를 마무리한 시공업체는 아들이 선택했다. 아들 소개로 21세기건설 이원호 대표를 만난 부부는 잠시 얘기 나눈 것으로 신뢰를 얻었다고 한다.“첫인상이 좋았어요. 깔끔하게 자기관리를 하는 것을 보니, 집도 잘 지을 거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직접 살아보니 겨울에 아파트보다 따뜻한 걸 보고 놀랐어요. 생활도 아파트보다 더 편하고 구조도 마음에 들어요.”부부의 21세기건설에 대한 칭찬이 이어진다.“집을 완공하고 문제 있으면 금방 와서 해결해줘요. 가끔 들러서 난방도 확인해주니 고맙죠.”편한 생활과 자연이 주는 여유로 오는 횟수가 점점 늘고 있는 부부는 밖에 내다 팔 만큼 많은 농작물을 이웃과 왕래하면서 나눴다. 몇몇은 고향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된 후 마을에 대한 애착도 커졌다. 부부는 그렇게 외지인에서 어엿한 마을 주민이 되어갔다. 2층 서재와 아이방은 자주 놀러 오는 자녀와 손주를 위한 공간이다. 주말이면 가족의 웃음과 활기로 가득 찬다. 현관에서 들어올 때 한눈에 들어오는 굴절계단은 한쪽 변면 전체에 창을 설치해 밝고 활기찬 공간으로 계획했다. 계단을 오르면 자연히 시야가 밖으로 향해 답답하지 않다. 더불어 공간도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준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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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전원주택】
그저 머물기만 해도 즐거운 실속형 주택
- 항공기 조종사인 남편이 부산에서 인천으로 발령 나자 가족들은 영종도에 터를 잡게 됐다. 당장 집을 짓기는 무리가 있어 우선 아파트에서 지내며 부지를 알아봤다. 그러다 폭 12m 도로가 확보돼 진입이 쉽고 주택지여서 소음공해가 없는 장소를 발견했다. 이제 가족이 모두 즐거울 수 있는 공간을 구성하는 일만 남았다. 글 김경한 사진 최은지 HOUSE NOTEDATA위 치 인천 중구 운서동건축구조 경량목구조용 도 제1종 전용주거지역,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 대지면적 249.01㎡(75.46평)건축면적 101.52㎡(30.76평)연면적 1 60.01㎡(48.49평) 1층 97.73㎡(29.62평) 2층 62.28㎡(18.87평)건폐율 40.77%용적률 64.26%설계기간 2016년 1월 ~ 2016년 3월공사기간 2016년 4월 ~ 2016년 7월공사비용 2억 6천만 원(3.3㎡당 540만 원)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리얼 징크(알루미늄 0.7t) 외벽 - 고벽돌실내 마감재 자작 합판, 실크벽지, 대리석주방 마감재 고급 타일욕실 마감재 고급 타일천장 실크벽지바닥 구정 강마루, 복합 대리석창호 알파칸 시스템 창호단열재 지붕 - 크나우프 R32내단열 - 크나우프 R21 설계유타건축사사무소시공예주홈플랜 031-8017-0970~1 http://yejuhomeplan.com/yeju 주부의 마음을 아는 시공“지난 2년간 아파트에 산 경험이 살아가면서 가장 답답했던 순간인 것 같아요.”부부가 아파트 생활을 청산하기로 한 순간부터, 이주연(41) 씨는 평소 꿈꿔왔던 일에 매달렸다. 하루 중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주방을 자기만의 특별한 공간으로 만들기로 한 것이다.깔끔한 인테리어를 원했던 아내는 상부장 없는 인테리어를 하고자 주방에 키 큰 장을 세웠다. 워낙 사람을 좋아하고 와인을 즐겨 키 큰 장 안에는 홈바를 설치했다. 이웃이나 친구와 즐기는 와인의 맛은 아내에게 삶의 작은 휴식과도 같은 향취를 제공한다. 거실을 오픈 천장으로 계획해 침실을 배치한 2층에서도 1층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안주인이 요리할 때 2층 자녀 방에 머무는 딸들과의 소통에도 효과적이다. 1층 욕실 앞에는 세면대를 따로 배치해 편리하게 손을 씻을 수 있도록 했다. 계단에 시공한 가벽은 공간을 구분하면서도 개방감을 부여한다. 식탁은 독특한 질감과 뛰어난 품질로 전 세계 소비자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네오리스 키친 제품으로 시공했다. 이 제품은 열이나 물에 강해 인덕션을 삽입하는 식탁에 제격이다. 특이한 점은 이 식탁에 구멍을 내지 않고 바로 밑면에 인덕션을 설치했다는 것이다. 그 덕분에 식탁의 공간 활용도가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깔끔한 주방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었다. 주방을 거실보다 한 단 높게 배치해 공간을 효과적으로 분리하고 공간에 확장성도 부여했다. 주방과 마주한 데크를 바로 옆에 배치하고 전면 창을 통해 바로 드나들 수 있도록 했다. 데크 위로는 처마를 길게 빼 햇빛이나 비를 충분히 피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처럼 주부의 마음을 이해한 공간 구성으로 아내가 평소에 소망하던 대로 주방을 완성하고 나니 가족들을 대하는 표정부터 달라졌고 이는 고스란히 가족에게 전해져 가족 모두 화목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 주방과 식당 주방은 상부장을 없애고 키 큰 장을 배치해 깔끔함을 강조했다. 부부가 손님을 초대하거나 와인 마시기를 좋아해 홈바를 키 큰 장 안에 설치했다. 가족의 생활을 반영한 공간인테리어는 고급스러움과 따뜻한 질감을 살리며 친환경적이면서도 세련된 공간을 구성하는 데 힘을 쏟았다. 바닥을 복합 대리석으로 마감하고 벽면을 자작나무로 장식해 이런 부분을 충족시켰다. 외관은 건축주의 요구를 반영해 고벽돌로 벽체를 장식하고 리얼 징크로 지붕을 얹어 중후함과 모던함이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건축주 가족의 생활패턴을 고려한 실용적 공간 구성도 돋보인다. 남편은 장시간 비행을 하고 난 후에는 충분한 휴식이 필요했고, 한창 공부할 나이인 두 딸은 조용히 공부할 공간 확보가 절실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손님이 자주 드나드는 1층에는 공용 공간(거실,주방,서재)을 배치하고, 가족만 머무는 2층에는 개인 공간(안방, 자녀방)을 배치했다. 18평(62㎡)에 불과한 2층 공간에 침실 3개를 배치하다 보니 자녀 방에 책상과 침대를 한꺼번에 놓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이에 2층 자녀 방에는 책상을 놓고, 그 위로 다락을 설치해 침대를 놓았다. “자신들의 방을 확인한 두 딸은 개인 다락이 생겼다며 그렇게 즐거워할 수 없었어요.” 가족실 - 집 안 곳곳에 자작나무로 만든 아트월을 부착해 주택의 품격을 높였다. 자녀 방에는 책상과 가구류만 배치하고, 침대는 개인 계단을 통해 올라가는 다락에 놓았다. 남편은 비행이 없을 때면 현장에 와서 거의 살다시피하며 시공사에 이것저것 요청했다. “어찌 보면 시공사 입장에서는 귀찮을 만도 한데 큰 충돌 없이 요구사항을 서비스 차원으로 해줬다”며 부부는 시공사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주방과 마주한 데크를 바로 옆에 배치하고 전면 창을 통해 바로 드나들 수 있도록 했다. 데크 위로는 처마를 길게 빼 햇빛이나 비 도 충분히 피할 수 있도록 만들어 궂은 날에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 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스마트폰은 현재 무통장 입금 신청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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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전원주택】
그저 머물기만 해도 즐거운 실속형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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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전원주택】 행복을 건축한 '모녀의 집'
- 집이란 어떤 의미일까?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경산에서 찾은 집은 엄마에 대한 딸의 ‘보답’이고 건축주 본인에게 주는 ‘선물’이며, 모녀가 함께 즐기는 ‘재미를 담은 집’이다. 건축주 이주영 씨의 ‘집’ 이야기를 들어보자.글과 사진 백홍기 ※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HOUSE NOTE DATA위치 경북 경산시 백천동건축구조 스틸구조용도 제2종일반주거지역대지면적 305.78㎡(92.66평)건축면적 101.77㎡(30.83평)연면적 121.90㎡(36.93평) 1층 99.90㎡(30.27평) 다락 22.00㎡(6.66평)건폐율 33.28%용적률 32.67%설계기간 2016년 2월 ~ 2016년 5월공사기간 2016년 5월 ~ 2016년 7월공사비용 1억 6천7백만 원(3.3㎡당 450만 원) MATERIAL외부마감 지붕-알루미늄 징크 외벽-스타코, 고파벽돌실내마감재 수성페인트, LG패브릭벽지주방마감재 타일욕실마감재 타일천장 수성페인트(거실), 실크벽지(침실)바닥 강마루창호 KCC L/S 31㎜ 삼중유리단열재 지붕-글라스울 R30 + 네오폴 100㎜외단열-EPS 100㎜내단열-글라스울 R19주방기구 ENEX위생기구 동서난방기구 기름보일로(경동 나비엔 스테인리스 스탠다드) 설계건인자건축사무소시공(주)그린홈예진 055-758-4956 www.yejinhouse.com 풋풋한 시골 정취와 포근한 산, 새의 지저귐으로 가득한 백천동 마을. 이주영 건축주가 3년간 집 지을 터를 찾다 자리 잡은 마을이다.“부동산 소개로 여기저기 둘러봤지만, 딱히 마음에 드는 곳을 찾지 못했어요. 그러다 ‘여기나 한번 볼래요?’라고 툭 던지듯 말했는데, 동네가 마음에 들었어요. 느낌이 좋았죠.”부동산 업자가 별 의지 없이 소개한 땅은 복잡한 사연이 있어서다. 땅과 건물주가 따로 있었던 것. 오래전부터 집을 짓고 살던 할머니가 법정지상권을 가지고 있어 땅 주인이 마음대로 집을 철거하거나 이주 명령을 할 수 없었다. 땅 주인은 땅을 팔려고 했지만, 할머니와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수년째 미뤄져 왔다. 이번엔 마치 이주영 씨를 기다렸다는 듯 땅 주인과 집주인이 쉽게 합의했다. 1층 평면도 거실은 좁은 평면이지만, 다른 실보다 층고를 1.45배 높이고 바닥을 낮춰 넓어 보이는 효과를 냈다. 진입 부분 데크 모서리에 포치를 두어 자연스럽게 현관으로 이끈다. 포치 벽과 지붕 일부를 개방해 세련된 형태와 법적규제(면적 제외) 둘 다 만족하는 효과를 거뒀다. 시골 정서 가득한 집 만들고 파 가족을 닮은 집, 가족을 위한 공감으로 가득한 집을 누구나 한 번쯤 품어본다. 집짓기에 나선 이주영 씨도 자신만의 원대한 계획을 세웠다. 건축비용을 마련하는 게 힘들었지만, 꼭 그래야만 했다. 곧 다가올 엄마의 칠순잔치를 ‘우리의 집’에서 열기로 계획한 것이다. “다섯 살 때 아버지가 떠나시고 줄곧 엄마와 둘이 살았어요. 욕심 없이 살면서 집을 갖지 못한 엄마에게 ‘우리 집’을 선물하고 싶었어요.” 이주영 씨는 어려서 자주 놀러 다닌 외할머니 댁의 영향을 받았다. 아침이면 개암나무에 새들이 몰려와 잠을 깨우고, 마당엔 싱그러움으로 가득한 텃밭. 이 집도 그렇게 시골의 여유와 자연의 풍요를 채우고 담 위로 넘나드는 시골의 정서를 녹여낼 것이다.낮은 담 사이로 안부를 주고받는 시골에서 이웃은 남이 아니다. 두레와 품앗이 정서가 녹아든 시골에서 이웃은 제2의 가족이며 친구이다. 나만 편하자고 이웃과의 관계를 무시하면 마을에서 따돌림 받기 쉽다. 외지인이 시골에 정착할 때 가장 어려워하는 것도 마을의 정서를 이해하지 못해서다. “마당이 좀 좁아 지적도 상 한 필지인 이면도로를 활용하면 넉넉한 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어요. 그러면 길이 좁아져 오토바이도 다니기 힘들어 뒷집 할머니가 불편할 거 같았어요. 그래서 확장하지 않고 담을 그냥 뒀어요. 나중에 색만 다시 칠해 산뜻하게 꾸며볼 생각입니다.” 현재 건축주 집 남서쪽에 1,200세대 아파트 공사가 한창이다. 주변에 중·고등학교가 있어 학군이 좋아 사람이 몰리고 있다. 덩달아 부동산 가치도 뛰어올랐다. 그러나 기쁘지만 않다고 한다. “처음 땅을 보러 왔을 땐 아파트 공사를 하지 않았어요. 그때가 좋았죠. 나중에 아파트가 완공되면 답답할 거 같아요. 여기 주변도 많이 변하겠죠. 그렇게 되면 다시 조용한 시골을 찾아 떠날 생각도 있어요. 주방 및 식당은 거실과 개방하면서 두 계단 올려 스킵으로 처리해 공간에 변화를 줬다. 데크와 마당을 연결한 좌식 식당은 북카페처럼 꾸며 건축주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다. 싱크대는 ㄱ자로 냉장고와 다용도실을 연계하고, 보일러실은 주방과 가깝게 외부에 배치해 편리한 동선으로 완성했다. 공부해서 얻은 좋은 집땅을 사고 집을 짓는데 이주영 씨는 3억을 예상했다. 그런데 예상비용을 훌쩍 넘었다. 기본 건축비용이 높은 스틸하우스를 선택한 이유도 있지만, 지붕과 외벽 마감에 컬러강판대신 알루미늄 징크를 사용하고 지붕도 등급이 높은 네오폴 단열재를 사용하는 등 좋은 자재로 바꾸면서 비용이 추가됐다. 그 외 토목공사와 마당에서도 비용이 조금씩 추가됐다. 비용 마련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만큼 만족도도 높아졌다고 한다.스틸하우스는 집을 짓기로 계획하고 공부하는 과정에서 알게 됐다. 스틸하우스에 대한 궁금한 내용을 정리해 그린홈예진 전희수 대표를 찾아가 상담부터 했다. 두 개의 침실과 욕실, 드레스룸을 연결하는 복도에 인테리어 요소를 담은 간이벽이 있다. 이 간이벽은 사적인 공간과 공용 공간을 나누는 역할도 한다. 밝은걸 원하는 어머니 방은 남서쪽에 배치해 창을 크게 내고, 딸 방은 높은 담 벽으로 빛이 덜 들어와 아늑한 북쪽에 배치했다. 욕실과 드레스룸은 두 방 사이에 배치해 함께 사용한다. 블랙 화이트로 모던한 분위기를 꾸민 화장실은 크기에맞는 욕조가 없어 현장에서 제작한 게 오히려 독특한 느낌의 욕실로 완성하게 됐다. “스틸하우스 단점 극복에 관해 물어보니 전문적인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줬어요. 그리고 그동안 만났던 업체와는 다르게 장사꾼 같은 느낌도 없었어요. 모든 게 명확했어요. 집 짓는 동안에도 문제없었죠.”집은 건축주 제안에 따라 대문, 안방, 주방 배치를 양택풍수인 동사택과 서사택을 고려해 배치했다. ㅡ자형이나 ㄱ자로는 배치가 어려워 건축가는 고민 끝에 다이어그램을 이용한 배치 레이아웃을 적용해 정방형의 구조를 찾았다. 그리고 남동쪽에 데크와 주차 공간, 마당을 두고 남서쪽에 작은 밭과 마당을 추가로 확보했다. 실내 공간은 층고가 높은 거실을 지나 주방과 식당을 배치하고 그 위에 다락을 놓았다. 단순한 경사지붕은 양 벽면을 타고 내려와 지붕과 벽면의 경계가 모호한 개성 넘친 외형으로 완성했다.실내에서 포인트 공간은 주방 앞에 배치한 식당이다. 식당은 거실보다 레벨을 높게 하고 좌식으로 사용해 카페와 같은 분위기로 만들었다. 다락은 조용히 쉬거나 작업하기에 좋고 다락의 작은 베란다는 모녀가 오붓하게 와인을 즐기는 재미난 공간으로 꼽는다. 소소한 공간을 나누고 가꾸며 이웃과 나눔의 삶을 살아가는 모녀는 따뜻한 일상을 담고 추억으로 그려낸다. 그리고 이 집은 여행 작가의 꿈을 품고 있는 이주영 씨에겐 또 다른 인생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 다락 평면도 주방 옆으로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면 다락이 나온다. 다락 밖에는한 평쯤 되는 외부 데크를 두어 모녀가 와인을 즐기거나 독서와 일광욕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사용한다. 추가 [스틸하우스, 펜션, 상가주택, 기타] 행복을 건축한 ‘모녀의 집’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 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스마트폰은 현재 무통장 입금 신청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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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전원주택】 행복을 건축한 '모녀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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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ALC 전원주택】 백색의 아담한 집, 단순미에 기능 더해
- 처음 집짓기는 망망대해를 떠도는 것과 같다. 어떤 집을 어떻게 지어야 할지, 크기와 형태, 공간구성은 또 어떻게 해야 할지 캄캄하다. 이때 누군가 방향을 제시해주면, 어두운 바다에서 등대를 만난 거와 같다. 건축주에게 순탄한 길을 안내한 건 먼저 ALC주택을 짓고 살던 건축주 정순희 씨 동생이다.글과 사진 백홍기 HOUSE NOTEDATA위치 경북 경주시 진현동건축구조 ALC 조적조용도 보전녹지지역대지면적 692.00㎡(209.69평)건축면적 131.06㎡(39.71평)연면적 131.06㎡(39.71평) 단층 131.06㎡(39.71평)건폐율 18.94%용적률 18.94%설계기간 2015년 4월 ~ 2015년 5월공사기간 2015년 9월 ~ 2015년 12월공사비용 1억 7천4백만 원(3.3㎡당 445만 원)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노출형 시트방수외벽 - 그래뉼(테라코사)현관 - 코렐실내마감재 도배, 목재(탄화목), 자작나무(창호마감), 편백나무거실 천장 - 벽지침실 천장 - 벽지바닥 - 헤링본 강마루(구정마루)창호 - 알파칸 시스템 창호(로이브론즈, 복층유리, 아르곤가스, 단열간봉)주방 포인트 타일욕실 타일 단열재 지붕 - 비드법 보온판 2종1호 150T외단열 - 비드법 보온판 1종1호 50T위생기구 이넉스난방기구 기름보일러메인조명 직/간접 LED 조명설계 및 시공(주)홈스토리 1544-1553 www.homestoryhouse.com 김광석(52), 정순희(49) 부부가 가을빛 노을을 감상하기 좋은 불국사 토함산자락 진티마을에 터를 마련했다. 그곳에 백색의 아담한 단층집을 앉혔다. ㄱ자 형태의 집은 북쪽 도로와 작은 다리로 연결된 대지에 남쪽을 바라본다. 남쪽을 향한 넓은 마당 너머론 또 다른 개울이 흐른다. 가뭄 때도 마르지 않는 이 개울은 석굴암 오동수 약수에서 시작한다. 울산 시내와는 40분 거리. 출퇴근하기엔 다소 멀지만, 관광지로 발달한 지역이라 주변에 편의시설이 인접해있어 불편함 없이 전원생활을 누리기에 좋은 위치다. 작은 다리, 예상치 못한 지출‘집 지을 때 마음고생이 심하다’는 얘기는 부부에게 해당하지 않는다. 땅 구매부터 집짓기까지 별 어려움이 없었다. 변수는 오히려 생각지 못한 곳에서 발생했다.“이곳에 있던 축사를 철거하고 다리 건설하는 데 비용이 꽤 들었어요. 작은 다리 하나 건설하는 데 이 정도로 돈이 들어갈 줄 몰랐죠.”다리는 「하천관리법」을 따라 기준에 맞는 토목설계를 거쳐야 한다. 폭이 약 3m인 개천에 놓을 다리를 설계하는 데 350만 원. 첫 번째 설계에서 다리 위치가 현장하고 달라 설계를 다시 했다. 설계에만 700만 원 사용했다. 다리 건설비용은 1,350만 원 들었으니, 작은 다리 놓는 데에 총 2,050만 원을 지출했다.수도 역시 예상치 못한 복병으로 등장했다. 근처 마을의 상수도와 연결하는 건 간단하지만, 수압이 약해질 수 있어 먼저 마을 주민의 동의가 필요했다. 이웃집 다섯 가구가 모여 마을 주민과 합의해 상수도를 연결했다. 부족한 수원은 지하수로 보충했다.“여러 사람과 의논하고 합의를 거쳐야 했던 상수도 연결이 가장 힘들었어요. 수도와 지하수는 밸브를 이용해 간단하게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어요.” 이처럼 집을 짓는 건 건물 하나만 완성하고 끝나는 게 아니다. 때론 땅을 다스려야 하고, 물의 흐름을 바꾸기도 하며, 바람에 버틸 수 있도록 집과 관목을 가꿔야 한다. “사소하게 신경 써야 할 게 많아 힘들기도 했는데 막상 집을 짓고 나니 너무 좋아요. 사실 처음엔 주말주택으로 사용할 생각으로 작은 집으로 계획했다가 좀 더 크게 변경했는데, 결정을 잘 한 거 같아요. 직장 때문에 울산에 있는 아파트를 오가지만, 여기에만 오면 가기 싫어져요.” 1층 평면도 벽면과 바닥, 천장, 수납장까지 밝은색으로 마감해 차분하다. 현관문은 시야는 가리고 빛을 투과하는 불투명 유리가 있는 문을 설치해 빛을 끌어들인다. 이 집의 포인트인 세로창을 현관문에서도 볼 수 있다. 마당을 향해 넓고 시원한 창을 만들고 서쪽으론 따뜻한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작은 세로창을 배치했다. 네 개의 세로창은 여닫아 채광과 환기를 조절하는 기능도 한다. 남향에 배치한 식당으로 풍부한 빛이 들어온다. 식당 옆의 큰 창은 외부로 통하는 문 역할도 한다. 데크엔 포치가 있어 비가와도 차를 마시거나 바비큐 파티를 즐길 수 있다. 헤링본 바닥으로 색다른 분위기를 표현한 안방은 여러 개로 나눈 작은 창으로 적절하게 외부 시선을 차단하고 넉넉한 빛을 받아들이며 미적인 요소를 더한다. ㄱ자 형태의 집이라 복도를 최소화하기 위해 현관을 중앙에 배치했다. 간접조명을 포인트로 사용하고 벽에 적절한 소품을 배치해 볼거리가 풍성하다. 정면에 보이는 복도 벽은 치장 벽돌로 마감해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냈다. 세면대, 변기, 타일, 수전 등 건축주가 인테리어를 구상한 화장실은 좁지만, 효율적인 공간 배분과 깔끔한 스타일로 완성도 높다. 고민 끝에 결정한 주택, 편리하고 기능 뛰어나한옥의 아름다운 선과 특유의 정서는 사람들의 마음을 매료시킨다. 건축주 부부도 그랬다. 특히, 처마의 기능과 멋에 이끌려 한옥을 지으려고 했다. 그런데 부부가 원하는 한옥은 건축비용이 많이 들어 결국 다른 대안을 찾았다.“실용적이고 비용 대비 성능과 기능, 관리가 쉬운 집을 짓기로 했어요. 그리고 아이들도 좋아할 수 있는 집을 생각했어요. ALC주택에 살던 동생이 홈스토리를 추천해서 쉽게 해결했죠. 디자인도 산뜻하니 괜찮았어요.”소리는 불쾌하고 쾌적한 환경을 방해하면 소음이 된다. 심하면 ‘공해’로 분류한다. 온갖 소리로 뒤섞인 도시는 소음공해 천국이다. 특히, 주거환경에서 발생하는 소음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이러한 도시에서 벗어난 이 집은 부부의 피난처이자 에너지 충전소이다.“마당 한구석에 앉아 쉴 수 있게 작은 바위를 놨어요. 거기에 앉으면 석굴암 종각이 보여요. 전망도 좋고 들리는 건 새소리와 풀벌레, 바람 소리뿐이죠. 앉아 있으면 몸과 마음이 가벼워지는 거 같아요.”특별한 마감재 없이 밝은 흰색으로 마감한 외형은 포치와 데크로 변화를 주면서 활용도를 높였다. 단조로울 수 있는 외형은 안방 부분의 높이를 약간 높이고 전면으로 빼내 볼륨감을 살렸다. 지붕은 건물 뒤쪽으로 살짝 물매를 두어 배수를 해결하면서 반듯한 모습으로 완성했다.공간 배치는 현관을 기준으로 공용 공간과 사적인 공간으로 나눠 사생활을 보호했다. 밝은 빛이 드는 남쪽에 거실, 주방, 침실, 현관을 배치하고 북쪽엔 다용도실과 화장실을 배치했다. 부부가 실내에서 으뜸으로 꼽는 공간은 침실이다. 원룸처럼 넓은 공간에 세로창을 여러 개 내 채광과 환기를 동시에 해결했다. 편안하면서 밝고 경쾌하다. 집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작고 긴 세로 창은 이 집의 포인트이기도 하다. 필요에 따라 여닫아 채광과 빛을 조절하는 기능적인 요소와 단조로운 입면에 디자인적인 요소로 작용해 건축의 미를 완성했다. 건축법에서 기둥과 벽, 지붕을 갖추면 집이라고 한다. 물리적인 집은 사회가치와 결합해 재산이 되어 대부분 재산목록 1호로 지정한다. 그러나 살면서 심리적인 집이 더욱 절실해질 때도 있다. 현재의 삶에서 피난처가 필요할 때 오롯이 그 역할을 받쳐주는 집이다. 그래서 이 집이 부부에게 더없이 좋은 이유다. 이 집에서 눈여겨볼 공간은 눈비에 자유로운 활동을 제공하는 포치다. 포치는 집과 외부를 연결하는 전이공간, 잠시 바람을 쐬는 산책로, 여럿이 모여 즐기는 유희공간을 제공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북쪽 도로와 집을 연결하는 다리를 건설했다. 다리는 하천관리법을 적용받는다. 크기와 난이도에 따라 비용이 천차만별이니 다리 건설이 필요하면 미리 확인해봐야 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 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스마트폰은 현재 무통장 입금 신청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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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ALC 전원주택】 백색의 아담한 집, 단순미에 기능 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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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길 상가주택】
낡은 주택에서 수익형부동산으로 바뀐 상가주택
-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은 상권이 발달하면서 트렌디하고 유니크한 디자인의 건축물이 많이 들어서고 있다. 이에 맞춰 기존의 노후화된 주택을 감각적 디자인으로 리모델링해 자산 가치를 증대시킨 황금색 건물이 있다고 해 그곳을 찾아갔다. 글 김경한 사진제공 및 자료협조 아시아인서울 종합건설㈜ HOUSE NOTEDATA위 치 서울 서초구 방배로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구조, 외벽 조적대지면적 176.10㎡(53.36평)건축면적 91.10㎡(27.61평)연 면 적 258.34㎡(78.28평) 지하 91.10㎡(27.61평) 1층 91.10㎡(27.61평) 2층 91.10㎡(27.61평) 3층 76.14㎡(23.07평)건 폐 율 51.73%용 적 률 146.70%용 도 제1, 2종 근린생활시설설계기간 2015년 1월 ~ 2015년 4월공사기간 2015년 4월 ~ 2015년 7월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컬러 아스팔트 슁글 외벽 - 알루미늄 복합 패널, 수성페인트, 고밀도 목재 패널내부마감 외벽 - 수성페인트, 모르타르 천장 - 수성페인트, 노출 콘크리트 바닥 - 루나 플로어, 콘크리트, 자기질 타일 창호 - T18 복층유리, 폴딩도어단 열 재 지붕 - T9.5 석고보드 2겹 외벽 - T9.5 석고보드 2겹 내벽 - T9.5 석고보드 2겹 디자인총괄 ㈜아시아인서울 건축사사무소 시공아시아인서울 종합건설㈜ 1577-0638 www.asiainseoul.com 리모델링으로 완성한 트렌디 공간서울 신사동에 위치한 압구정로 12길과 도산대로 13길은 왕복 2차로 양옆으로 160여 그루의 은행나무가 줄지어 서 있어 가로수길이라고 부른다. 가로수길을 따라 아기자기한 카페와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 고급 의류매장이 즐비해 젊은층 사이에서 ‘핫 플레이스’로 각광받는 곳이다. 건축주는 신세대 문화 트렌드가 살아 숨 쉬는 가로수길 건물의 입지 조건을 적극 활용하기로 하고 리모델링에 돌입했다. 시공사로는 가수 세븐의 홍대 기획사 사옥과 천연화장품 중견기업인 포렌코즈 사옥을 시공한 아시아인서울 종합건설(이하 아시아인서울)을 선정했다. 아시아인서울 리모델링사업부 임성신 실장은 “설계 팀과 리모델링 팀이 디자인 콘셉트를 도출하기 위해 신사동 가로수길을 수없이 탐방하고, 건축주를 수시로 찾아가 의견을 조율했다”고 밝혔다. 오늘날 젊은층의 상징적 거리에 들어서는 건물인 만큼 그에 어울리는 디자인 콘셉트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벽은 줄눈이 가운데로 오는 조적법으로 벽돌을 쌓은 후, 신사동 가로수길의 상징인 노란색 페인트를 칠했다. 신사동 가로수길을 많이 찾는 신세대에게 어필할 수 있도록 창호와 문틀을 사이버틱한 느낌의 스틸 소재로 시공했다. 더불어 블랙 계열의 불소수지 페인트로 무광 마감해 고급스러움이 돋보이게 했다. “노란색이 은행나무가 많은 가로수길을 상징하는 색이잖아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무채색 계열의 주변 건물과는 차별화된 이미지를 부여하고 싶었기 때문에 건물 외벽을 노란색으로 마감했어요.”신사동 가로수길에 노란색 건물이 들어서자 SNS를 통해 황금색 건물로 유명해지면서 젊은 연인이나 대학생들이 많이 찾는 가로수길 명소가 됐다. 리모델링 전 리모델링 후 주변 상권을 고려한 디자인원래 이 건물은 지하부터 3층까지 모든 층이 주거 공간이었다. 그렇지만 건축주는 신사동 가로수길에 젊은 층이 많이 모여들고 한류 열풍으로 해외 여행객이 증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지하와 1층을 카페로, 2층과 3층은 게스트하우스로 만들었다. 지하와 1층의 카페는 알루미늄 복합 패널로 외벽을 장식해 사이버틱한 분위기를 풍긴다. 이는 첨단을 달리는 신세대들의 테크노틱, 즉 ‘테크노 + 일렉트로닉’ 문화를 상징하는 코드로 디자인 콘셉트를 정했기 때문이다. 이 건물은 가장 먼저 사이버틱한 카페가 눈에 띄고 서서히 노란색 외벽이 눈에 들어와 시각적으로 즐거운 공간이다. 카페 안으로 들어서면 사이버틱한 외관과는 달리 무채색의 벽면과 아늑한 의자가 방문객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든다. 1층은 주로 연인들을 위해 테이블과 의자를 널찍하게 배치한 반면, 지하는 긴 테이블과 의자를 곳곳에 배치해 다수의 모임 장소로 적합하도록 했다. 카페 1층에 설치한 폴딩도어는 날씨가 좋은 날에 활짝 열어 카페를 찾은 고객에게는 탁 트인 전망을 제공한다. 카페 지하에는 긴 테이블과 의자를 설치해 다수의 모임 장소로 적합하도록 했다. 또한, 고객들이 카페 안으로 들어왔을 때 산뜻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폴딩도어를 전면에 설치한 점이 돋보인다. 1층 전면에 배치한 폴딩도어를 통해 시원한 개방감과 탁 트인 전망을 동시에 확보하는 효과를 냈으며, 날씨가 좋은 날에는 이 도어를 활짝 열어 신선한 공기를 실내에 유입할 수 있도록 했다. 2층과 3층 공간은 세대별 칸막이와 기존 벽을 제거하고 새로운 벽을 세우는 작업을 진행해 게스트하우스에 적합한 구조로 변경했다. 2층과 3층에 배치한 게스트하우스는 다양한 곳에서 온 사람들이 함께 모여 얘기할 수 있도록 거실을 크고 개방감 있게 시공했다. 게스트하우스의 침실은 각 층의 한쪽으로 몰아서 배치해 관리하기 쉽도록 했다. “이 건물을 리모델링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작업은 내부 공사였어요. 일반적인 리모델링과는 달리, 건물의 기본 형태만 남겨두고 내부와 외부를 모두 뜯어고치는 작업이다 보니 타 공정보다 신경 쓸 일도 많았고 기간도 오래 걸렸거든요.”아시아인서울 리모델링사업부 임성신 실장은 이같이 말하면서도 “그 힘든 과정을 통해 가로수길을 대표할만한 건물을 시공한 것 같다”며 기뻐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 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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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상가주택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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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길 상가주택】
낡은 주택에서 수익형부동산으로 바뀐 상가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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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전원주택】
고풍스런 중후함이 매력적인 집
- 장인정신이란 한 가지 기술을 전공하여 그 일에 정통하려고 하는 철저한 직업 정신을 말한다. 그 옛날 도공들은 자신이 만든 도자기가 맘에 들지 않으면 누가 아무리 팔길 소원해도 결코 넘겨주지 않고 깨뜨려버렸다. 어디 도공뿐이랴. 그림에 삶 전부를 걸고 위대한 작품을 창조하는 화가, 인생 절반을 바쳐 한 편의 고전을 쓴 작가 등 이들의 숭고한 정신이 낳은 창조물은 시대를 초월해 인류의 기술과 문화를 심화시켰다. 양평 서종면에 이 같은 장인의 정신으로 주택을 지은 이가 있어 만나보았다. 글 및 사진 박치민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양평군 서종면 건축구조 복층 경량목구조대지면적 429.75㎡(130.00평)건축면적 66.11㎡(20.00평)연면적 132.33㎡(40.00평) MATERIAL지붕재 테릴 기와외장재 스타코플렉스내장재 개나리벽지, 수입벽지바닥재 자연마루난방형태 가스보일러식수공급 지하수창호재 이태리 알파칸 창호단열재 친환경 유리섬유(크나우프 에코배트) 설계 및 시공 헤렌하우스 건축디자인 임인환 010-9585-0308 경기 양평군 서종면. 건축주이자 설계자인 임인환 씨가 자신의 온 몸과 정신을 담아 집을 지은 곳이다. 서울의 강남이라 불리는 서종면은 서울 강남에서 차로 30분 거리로 인접한데다, 주위 경관이 수려하고 조용하기로 유명하다. 그래서인지 예술가들과 유명 연예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임인환 씨의 주택은 이곳 산 중턱의 절묘한 곳에 위치해 있다. 집도 집이지만 정원 너머로 펼쳐진 산 정취는 그야말로 장관이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집을 감싸고 있는 형태이며 들리는 소리라곤 새와 바람 소리뿐 어떤 인위적인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한 번 살면 다른데서 못 산다’는 말이 있다더니 전원생활에 그야말로 최적의 장소라 해도 손색이 없다. 편리한 라이프 스타일을 구현한 1층 거실. 정남향에 이태리 알파칸 삼중유리를 내 채광과 단열을 동시에 확보했다. 현대적이면서 화사함이 특징인 1층 주방 다이닝룸 “최고가 아니면 만들지 않는다”건축주 임인환 씨는 독일에서 오랜 기간 생활하며 그 나라의 도시와 지방을 두루 여행했다. 그의 여행은 단순히 그곳의 문화를 즐기기 위함이 아니었다. 독일의 역사, 철학, 예술 등 눈에 보이지 않는 독일의 어떤 정신적 원동력을 체득하기 위함이었다. 그렇게 직접 보고 느끼면서 그의 세계관에 영향을 끼친 부분들이 적지 않았다. 그 중에 하나가 세계적인 자동차 브랜드로 잘 알려진 메르세데스-벤츠의 경영 이념인 ‘최고가 아니면 만들지 말라(Das Beste, Oder Nicht)’였다.“독일에서 만난 벤츠의 경영이념은 제게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이 집을 짓는 내내 제 생각의 뿌리는 이것이었어요. 최고가 아니면 짓지 않겠다!” 로맨틱한 이태리 가구로 구성된 세면대 130년의 역사를 가진 LJ스미스 계단. 웨딩촬영을 해도 손색이 없는 장소다. 주택을 짓기 위해 매일 같이 공부했다는 임인환 씨. 그가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집을 지어본 사람들의 시행착오였다. 일반적으로 집을 짓고 1년 정도면 하자는 물론 단열·난방·구조 등에 문제점들이 서서히 드러나기 마련이다. 임인환 씨는 이런 사례를 수백 개 이상 검토하여 장점으로 전환시키는데 주력했다. 한 예로 골조공사 시 샛기둥을 지지하는 각 깔도리의 틈을 손수 우레탄 폼으로 메우고, 결로가 잦은 부위의 틈은 하나하나 꼼꼼히 체크하여 실리콘과 우레탄폼으로 마무리했다. 이런 건축주의 꼼꼼함은 베테랑 현장 실무자도 혀를 내두를 정도라고.“사람들이 외관을 보고 칭찬을 많이 해주세요. 그런데 제가 공부를 가장 많이 한 부분은 단열이나 기밀 등 집의 기능적인 내부설계에요. 한 2~30년 정도 살고 헐어버릴 집은 짓고 싶지 않았어요. 몇 백 년은 큰 탈 없이 살 수 있는 그런 집을 짓고 싶었죠.”틈 하나, 나사 하나 꼼꼼하게 체크한 만큼 건축기간은 여느 집보다 2배 이상이 걸렸다. 그러나 임인환 씨에게 공사기간은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 얼마나 소요되든 자신의 생각과 일치한 건축물로 모습을 드러날 때까지 1년이고 10년이고 그는 계속할 예정이었다. 그만큼 건축에 대한 자부심과 사명이 남달랐던 것. 양평 주택은 그의 생에 있어 한 번은 도전해야 할 꿈이자 목표였다. 2층 침실. 중세 유럽의 앤티크한 가구들로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럭셔리한 콘셉트에 맞게 프라다 품종의 바닥재와 이태리 가구. 모두 고급 브랜드와 자재들을 사용했다. 여왕이 머무는 곳양평 주택은 임인환 씨가 어머니를 위해 마련한 집이다. 그동안 자식 뒷바라지하랴, 걱정하랴. 갖은 고생하신 어머니가 남은 인생을 여왕처럼 지내시라는 생각에서 시작됐다. 그래서 사소한 수도꼭지 하나도 여성이 편리하고 럭셔리하게 쓸 수 있게끔 계획했다. 주택 외관부터 살펴보면 전체적으로 프로방스 풍의 차분하지만 가볍지 않은 분위기가 느껴진다. 질감이 탁월한 스페니쉬 기와에 화이트계열의 스터코로 깔끔하게 마감했으며, 자칫 밋밋할 수 있는 면에는 부드러운 목재로 분위기를 살렸다. 여기에 직접 디자인한 발코니 익스테리어로 외관의 무게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독일어로 ‘헤렌하우스(Herrenhaus)’, 즉, 귀족의 저택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주택의 작은 것 하나 하나 정성을 다해 디자인했음을 곳곳에서 알 수 있다. 내부 또한 모든 가구들을 직접 발품을 팔며 주택의 이미지와 가장 잘 어울릴만한 이태리 가구들을 선별하여 채워넣었다. 건축주가 직접 디자인한 발코니 익스테리어가 외관의 럭 셔리한 분위기를 더욱 살리고 있다. COMMAX 스마트홈 시스템을 적용한 양평 주택. 스마트폰으 로 언제 어디서나 주택 방범 및 화재는 물론 전등, 보일러, 에어컨, 가스 밸브 등 홈제어가 가능하다. 내부는 1층과 2층을 전적으로 구분했다. 1층은 아파트처럼 편리한 라이프스타일, 2층은 럭셔리한 리조트 컨셉이다. 1층은 심플한 화이트오크 마루에 2.8m로 층고를 높여 탁 트인 시원함이 돋보인다. 거실/주방의 동선을 널찍이 낸 점과 정남향에 통창을 구성한 점이 화사함과 개방감을 더욱 살렸다. 1층이 심플함과 편리성이라면 2층은 중후함과 고풍스러움의 절정을 보여준다. 계단재는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LJ 스미스 계단재로 로맨틱한 조명이 어우러져 웨딩촬영을 해도 손색이 없을만큼 아름다운 공간을 연출했다. 2층은 럭셔리한 컨셉에 맞게 프라다 품종의 바닥재와 이태리 가구, 조명, 타일 등 조그만 소품 하나하나 모두 고급브랜드와 자재만으로 구성했다. 화장실 또한 트래버틴, 대리석으로 마감하고 샤워수전 및 기타 소품은 콜러 및 아메리칸 스탠다드로 구성했다. 침실 남향에 위치한 양쪽 여닫이문을 열면 녹음으로 우거진 자연 경관이 펼쳐지며, 내부는 중세 유럽의 앤티크한 가구들이 적절히 배치하고 있다.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 있을 법한 화장대에서 각 실에 맞는 은은한 조명 인테리어까지. 이곳에 반하지 않을 여성이 어디 있으랴. “어려서부터 색감과 디자인에 관심이 많았어요. 2층은 여왕이 머무는 곳이라는 일념으로 디자인을 구축했습니다.”임인환 씨는 단열과 기밀에 있어서도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친환경 단열재인 크나우프 에코배트와 이태리 알파칸 3중창으로 기밀에 만전을 기했기에 한 겨울에도 난방비가 여느 도시 아파트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뛰어나다“아무리 디자인이 훌륭해도 기능이 미흡하면 안식처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없어요. 구조, 기능, 디자인이 조화롭게 갖춰질 때 비로소 집이 제 기능을 하고 오랜 기간 사람과 함께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단열성이 높은 시스템 창호 독일의 마이스터(meister)는 기술에 있어서만큼은 끝장을 보겠다는 신념으로 뭉친 사람이다. 그들이 제조한 제품은 장인의 혼이 깃들어 보는 이들에게 큰 울림을 선사한다. 이 주택 또한 그런 울림이 전해진다. 우리나라 건축이 진일보한 느낌에 괜스레 뿌듯함마저 든다. 양평주택의 앞으로 10년, 아니 100년 뒤의 모습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 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스마트폰은 현재 무통장 입금 신청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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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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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전원주택】
고풍스런 중후함이 매력적인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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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청라 단독주택】
건축주가 꿈꾸던 최적 조합을 찾다! - 패시브하우스
- 전원주택 부지를 선정할 땐 저마다 나름의 기준이 있다. 최돈우·홍수정 씨 부부는 현재 자신들의 상황과 형편에 맞을 뿐만 아니라, 미래에 함께 하게 될 자녀가 살기에도 부족함이 없는 곳을 고려했다. 부부는 모든조건을 따져보고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글과 사진 김경한 HOUSE NOTEDATA위치 인천 서구 청라한울로건축구조 경량목구조용도 제1종전용주거지역, 제1종지구단위계획구역대지면적 297.20㎡(90.06평)건축면적 82.01㎡(24.85평)연면적 136.85㎡(41.47평) 1층 77.66㎡(23.53평) 2층 59.19㎡(17.94평)건폐율 27.59%용적률 46.05%설계기간 2015년 3월 ~ 2015년 6월공사기간 2015년 8월 ~ 2015년 11월공사비용 2억 1,000만 원(3.3㎡당 530만 원)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스페니쉬 기와외벽 - DPR, 파벽돌내부마감 외벽 - DID 합지 벽지천장 - DID 합지 벽지바닥 - 지아 소리잠창호 - 토네이도 시스템 창호, 예림 도어단열재 지붕 - 크나우프 R-24외벽 - 크나우프 R-24, EPS(1종 1호) 100㎜내벽 - 크나우프 R-19기초 - 압출법 보온판(1호) T-100주방기구 건우디자인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설계 및 시공㈜풍산우드홈 02-3414-8868 www.woodhomes.co.kr 진심을 담은 시공 상담최돈우 씨는 인천 부평에 있는 한국GM에 근무한다. 남편 회사와 가까우면서도 자녀의 공부나 생활 여견도 만족하는 곳에 주택을 짓고 싶었다. 건축에 대해 문외한이어서 이왕이면 도로나 가스, 전기 시설도 갖춰진 곳을 원했다. 그러던 중 청라국제도시에서 전원주택 부지를 분양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입지 조건을 따져보니 기반 시설이 잘 갖춰졌을 뿐더러 주변 여건도 좋았다. 부지 옆으로 아파트 단지가 있어 대형마트와 음식점이 즐비하고, 무엇보다도 근처에 어린이집·유치원·초·중·고등학교도 있어 자녀 교육문제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곳이었다. 부부는 당장 계약에 들어갔다. 거실은 세 식구가 살기에 적합한 크기다. 남향으로 낸 창문에 앞집 건물이 보이지만, 앞집 층고가 낮아 소파에 앉으면 하늘을 올려다볼 수 있어 건축주 부부는 나름대로 만족하며 살고 있다. 부부는 자신들이 키가 크므로 시공사인 풍산우드홈 김창근 대표에게 주방가구를 모두 높게 시공해달라고 부탁했다. 홍수정 씨는 아파트에서 수납공간이 부족했던 점을 상기하며 수납공간을 가능한 많이 확보했다. 쓸모없는 공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1층 가장자리에 위치한 현관 앞에 계단을 설치했다. 계단은 심플하게 시공해 실용성을 추구했으며, 계단 창은 세로로 길게 내 채광이 좋게 했다 아파트에 살며 겨울철마다 추위에 시달렸던 부부는 단열성이 확보된 주택을 짓고 싶었다. 최근 패시브하우스가 단열성이 뛰어난 주택으로 인정받고 있어 한국패시브건축협회 홈페이지를 둘러봤다. 부부는 사이트에서 지속적으로 패시브하우스를 시공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풍산우드홈에 눈길이 갔다. 마침 경향하우징페어에 참가 중이라는 말을 듣고 박람회장을 직접 방문해 시공사 대표를 만났다.“김창근 대표는 우리가 모르는 건축 지식을 자세히 설명하며 진심을 담아 시공 상담을 해줬고, 그 모습에 믿음이 갔습니다. 이처럼 성실한 상담 태도와 패시브하우스 시공 노하우라면 우리가 원하던 단열성이 뛰어난 주택을 지을 수 있으리라는 확신이 든 거죠.” 안방은 남쪽과 동쪽에 창을 내 햇볕을 최대한 많이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인천 청라국제도시 특성상 근처에 아파트가 많기 때문에 짙은 색상의 커튼을 설치해 사생활을 확실히 보호할 수 있도록 했다. 자녀방은 태어난 지 두 달 된 아들의 미래를 위해 준비한 방이다. 아들이 성장함에 따라 머물게 될 침대도 크기별로 배치했다. 이 주택 주변에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초·중·고등학교가 가깝게 배치돼 학업에도 유리한 입지조건을 갖췄다. 패시브하우스 노하우 담은 시공 인천 주택의 남향에는 이웃집 건물이 있었기 때문에 일사 열량을 확보하기 어려웠다. 이웃집과의 거리를 계산한 후 일사 열량을 최대한 확보하면서 주택 건물을 효율적으로 지을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앞마당을 넓혔다. 남향으로 이웃집이 붙어 있어 마당을 넓게 배치해 주택의 일사량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데크는 파손 우려가 적고 관리가 쉬운 석재로 시공해 건축주 부부의 일손을 줄였다. 주차장에는 지붕을 얹어 비나 눈이 오더라도 주차 후 집에 들어올 때 우산을 쓸 필요가 없도록 했다.주차장 천장과 벽면을 목재로 덮어 은은한 멋을 담을 수 있도록 했다. 창호 프레임은 방충망 설치가 가능한 최소 공간만 남기고 EPS로 프레임을 덮어 열 손실을 막았으며, 벽체 내부는 가변형 투습방습지로 시공해 틈새 바람과 계절별 습기를 조절하도록 했다. 이와 더불어 외단열 미장 공사에서 외부 합판에 EPS를 부착할 때는 공기층이 없는 밀착시공을 했다. 그 덕분에 지난 2월에는 부부가 집을 비운 적이 없는데도 도시가스 요금이 7만 5,450원(연면적 41.74평) 밖에 나오지 않았다. 3월 22일에는 이 주택이 한국패시브건축협회로부터 연간 난방에너지 요구량 4.1ℓ/㎡·a 하우스로 표준 인증 받았다.지난해 11월에 입주한 부부는 한 겨울에도 추운 줄 모르고 지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무엇보다도 세상에 나온 지 이제 막 두 달 된 아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어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건축주에 맞춘 알찬 구성건축주 부부는 아들이 커서도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싶었다. 그래서 1층은 거실과 주방이 있는 공용 공간으로, 2층은 안방과 자녀방, 서재 등 사적 공간으로 구성해 층간소음을 최소화하면서 아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도 확보했다. 밀도가 낮은 단열재를 내부 벽체와 2층 바닥 시공에 사용해 흡음 효과를 높여 한 번 더 소음을 억제했다. 자녀방 옆에 배치한 서재는 부부의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공간이다. 부부는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하거나, 책상 뒤에 둔 기타를 치며 취미 생활을 즐기기도 한다. 책상 위쪽에는 부부가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등을 다니며 찍어둔 사진을 둬 두 사람만의 추억을 되새길 수 있도록 했다. 욕실은 안방, 자녀방 등 개인 공간이 있는 2층에 배치했다. 욕실 앞에 전실을 둬 옷을 갈아입거나 화장품을 바르기 쉽게 했다. 건축주 부부는 2층에 베란다를 설치했다. 남향으로는 이웃집이 있기 때문에 조망권이 좋은 편이 아니다. 그래서 베란다를 남동향에 설치해 위쪽으로 드넓은 하늘을 바라볼 수 있게 했다. 획일화된 아파트 생활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건축주 부부는 시공사에 자신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요구사항을 제시했고, 제한된 공간에서 부부가 최대한 만족하는 방향으로 주택을 완성했다. 키가 큰 부부가 사용하기 편하게 주방가구와 화장실 세면대를 높게 설치하고, 욕실 앞에 전실을 둬 화장품을 바르거나 옷을 갈아입기 쉽게 했다. 도심 속 전원생활도 마음껏 누리도록 2층 안방 앞에는 베란다를 시공했다. 주택 취재를 하다보면 규모의 크고 작음이나 장식의 화려함이 아니라, 건축주의 상황과 형편에 맞는 알찬 구성에 감탄하는 경우가 있다. 인천 주택은 그런 조건을 충족하는 주택이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 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스마트폰은 현재 무통장 입금 신청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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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청라 단독주택】
건축주가 꿈꾸던 최적 조합을 찾다! - 패시브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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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한옥 전원주택】
삶의 가치가 달라지는 단층 한옥
- 한가한 일요일 강화도의 한옥을 찾았다. 집에 조금 일찍 도착하니 아무도 없었다. 약속 시간까지 여유가 있어 동네 곳곳을 제 집처럼 돌아다니던 강아지와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다 시간이 가까워질 때쯤 두 대의 차가 들어오더니 그 안을 가득 채웠던 사람들이 하나둘씩 내렸는데, 그 수가 꽤 됐다. 모두 유쾌하게 웃던 사람들 속에서 누가 건축주일까 하고 기웃거리는 찰라, 환하게 웃으며 먼저 인사를 건네 오는 사람이 있었다. 그가 강화도 한옥의 건축주 김응석 씨였다. 글. 이철승 기자 사진 .백홍기 기자 HOUSE NOTE위치 인천 강화군 길상면 길직리 건축형태 단층 한옥 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대지면적 661.00㎡(199.95평) 건축면적 116.00㎡(35.09평) 연면적 116.00㎡(35.09평) 설계 미르건축사사무소 시공 금송건축 032-937-9355 www.ksbuilder.co.kr 거실에서도 한 눈에 바라볼수 있는 조망권 건축주가 살고 일하는 곳은 일산이다. 은퇴하면 이곳 강화에서 살고 싶은 바람이지만 아직까진 주말이 되어서나 올 수 있다. 주말에 와서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다 보면 일요일 밤이 되어도 일산의 아파트로 돌아가고 싶지 않을 때가 자주 있다고 한다. 그러면 그냥 강화에서 머물다 출근하는 날들도 많다고 한다. 강화에서 일산까지 한 시간 거리다. 수도권 사람들의 출퇴근 시간과 큰 차이가 없는 셈이다. 이번 주도 금요일 저녁에 일찌감치 강화도로 왔다는 건축주 부부는 곳곳에서 온 지인들과 마침 강화도를 둘러보고 오는 길이었다. 그런 때 집을 취재하겠다고 왔으니 모처럼 지인들과 보내는 시간을 빼앗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런데 같은 사람들이 지난 주에도 지지난 주에도 왔었다고 하는 말에 약간이나마 위안을 받았다. 예전에는 서울 외곽의 식당에서 모여 식사를 하고 카페에서 차를 마시곤 했다. 늘 마땅히 모이는 구심점도, 더 머물 곳도 마땅치 않아 상점에서 상점으로만 쫓기듯 옮겨 다니다 헤어지곤 했다. 하지만 지금은 강화도 한옥에 모여서 밥을 지어먹고 차를 내어 마시고 동네를 쉬엄쉬엄 돌기만 해도 휴식이란 말을 절감한다. 무엇보다 눈치보일만큼 흥겨운 모임 자리 때문에 상점들만 오가다 지치는 사람이 없어져 주말이면 자연스레 이곳으로 모이게 되었다고 한다. 가로로 길게 낸 창은 조망과 함께 집 안이 답답하지 않게 보이는 역할을 한다. 보를 따라 설치한 조명은 한옥의 멋을 해치지 않으면서 실내를 밝혀준다. 유년시절의 그리움 건축주는 오래전부터 이러한 삶을 생각해보았다고 했다. 지금 사는 일산만 해도 공원이 잘 갖춰져 있고 편의시설들이 가까워 큰 불만은 없다고 했다. 하지만 아파트 18층에 사는 그는 문 열면 딛을 수 있는 흙이 그리웠다. 야외활동을 즐기고 운동을 열심히 하려고 해도 심리적 거리감 때문인지 하루 열심히 걸어도 1천보를 넘기기 어려웠다. 그래서 지난해부터 전원주택을 본격적으로 알아보다가 건축박람회를 통해 지금의 집을 지은 금송건축을 만났다. 직사각형의 공간에 거실과 주방을 배치해 집 안에 들어서면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준다. 조리대 앞에 넓은 창을 내 충분한 빛과 조망을 확보했다. 효자골이라 불리는 강화도의 길직리에 한옥단지마을이었다. 오랫동안 잊고 지냈던 한옥을 보자마자 김응석씨는 할아버지의 집이 생각났다고 한다. 황토벽에 몸을 기대고 한지를 매만지면서 자란 유년기였다. 방만 나서면 넓은 앞마당이 있었고 뒷마당으로 이어진 길로 나가면 바로 산이고 자연이었다. 아무리 요즘 한옥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고 해도 그 모두를 바랄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한옥만이라고 해도 그는 크게 탐이 날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부지를 방문한 그는 그 모든 걸 다 가지는 것이 결코 꿈만은 아니라는 걸 목격했다. 현재는 손님들이 묵어 갈수 있게 아늑하게 작은방 두개를 나란히 배영했다. (차후 이사와서 살때는 두아이의 방이 될 예정 안방은 따로 돌출을 시켜 독립적 사적인 공간으로 만들고 창을 2면으로 내 채광과 조망이 좋도록 계획했다. 동쪽 주방 바깥 벽체에 설치한 지열 난방 시스템. 건강한 황토에 실용적인 지열시스템까지 실내에 들어가면 높은 천장과 그 끝에 보이는 상량보가 시원한 공간감을 준다. 또한 대들보와 마룻보를 포함한 굵직한 보와 기둥들이 주택의 무게감을 더하고 안정감을 준다. 특히 널찍한 거실이 인상적이었데, 주말에만 사용하는 집의 특성을 감안해서 방의 크기를 줄이고 거실을 넓게 해달라고 건축주가 따로 요청했다고 한다. 도면의 외형과 크기를 바꿀 수는 없었지만 실내만은 자유롭게 건축주의 요구에 맞추어 다시 설계가 가능했다고 한다. 이 또한 기둥 사이를 자유롭게 막거나 열 수 있는 한옥의 장점이다. 한옥의 제 맛은 보이는 곳에서만 머물지는 않았다. 벽면에도 대나무를 촘촘히 대고 황토로 채운 후 한지를 발랐다. 황토는 바닥에도 깔려서 차가운 콘크리트가 아닌 건강한 흙에 몸을 뉘일 수 있게 했다. 모두가건강을 최우선에 두었던 전통적인 방법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추운 겨울을 걱정하는 한옥이기에 단열과 난방에 더욱 신경을 썼다. 벽과 천장에 부직포와 단열재를 넣고 목재가 이어지는 틈에도 모두 액체 스티로폼으로 바람길을 막았다. 더구나 설치 시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고, 가스나 기름에 비해 난방비를 상당히 줄일 수 있는 지열보일러를 설치했다. 입주하자마자 겨울을 맞이했던 건축주에 따르면 많아도 한 달에 15만원을 넘지 않는다고 한다. 경사진 대지라 토목 공사비는 더 들었지만, 마당보다 집터 레벨이 높아져 시야는 좋아졌다. 한옥의 미와 장점을 최대한 살린 김응석 씨의 집은 울창한 나무들로 채워진 낮은 임야를 바로 뒤에 두고 있다. 머지않은 곳에 저수지도 있으니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터이다. 또한 살짝 높은 언덕에 위치해 효자골을 굽어 내려 볼 수 있어 탁 트인 개방감도 느낄 수 있다. 집 안에만 있어도 동쪽 낮은 언덕 위에 해 뜨는 것을 볼 수 있다. 안방에서 시작된 일출은 마니산을 지나는 해를 작은 방에서 따라가다가 부엌으로 나오면 서쪽으로 해가 넘어가는 것이 보인다. 물론 강화도 한옥에 머물면서 집 안에만 있는 경우는 거의 없다. 오늘도 산을 돌았다는 건축주는 5천보를 채웠다고 했다. 돌계단은 담과 조화를 이뤄 전체적으로 균형감 있게 보인다. 한옥을 동경하는 이들은 많지만 한옥에 살고 싶은 이들이 그만큼 많은 것은 아니다. 우선 한옥은 항상 비싸다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그리고 생활하기 불편하다. 또는 춥다. 라는 꼬리까지 붙어 다닌다. 사람들의 그러한 고민을 잘 알았는지 길직리 한옥마을에서 최선의 방법을 찾아보았다. 단지 단위로 한옥을 지으면서 건축비를 절감하고 단지 내 한옥들이 모두 다른 도면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 안에서 기둥이나 보 등을 규격화하는 방법을 찾았다. 이는 시공 기간과 인력을 상당히 줄일 수 있었고, 또 다시 건축비 절감으로 이어졌다. 정면과 측면의 넓은 공간은 빨래를 널고 텃밭을 가꾸는 등 생활의 편의 공간으로 이용된다 하지만 건축비 절감만을 위해 한옥의 미와 장점까지 포기한 것은 아니다. 낮은 곳에서부터 다가오며 올려다보게 돼있는 한옥은 항상 그 처마선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일본보다 유연하고 중국보다 절제된 선이다. 서까래를 하나씩 건너고 유려한 처마 선을 따라가다 보면 맨 위 망와에서 잠시 머물다 그 위 하늘로까지 자연스럽게 시선이 흐른다. 길직리 한옥에서도 그러한 한옥의 자부심을 잇기 위한 노력이 곳곳에서 보인다. 기단에다 기둥을 세우고 상량문을 쓴 상량보까지 하여 5량의 한옥을 높게 올렸다. 지붕은 홑처마에서 절제했다가 끝에 가면 팔작지붕으로 장식미를 더했고 박공에 무늬를 낸 벽돌들까지 빼놓지 않았다. 후면은 흙을 깔고 탁자에 둘러 앉자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눌수 있는 미니 정원을 만들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 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스마트폰은 현재 무통장 입금 신청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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